미국/문화
1. 개요
미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압도적인 스케일과 파급력을 자랑하는 문화 초강대국이자 문화 콘텐츠 수출액 1위 국가'''[1] 로서 가장 압도적인 소프트파워를 자랑한다.
미국의 문화는 참으로 복잡하고 방대하다. 애초에 미국인의 이민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보니 전 세계의 여러 문화가 혼재된 다문화주의 사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주류세력인 WASP(White Anglo Saxon Protestant)의 개신교-유럽(정확히는 잉글랜드) 문화의 기본 틀이 강하긴 하지만 소수민족과 타 인종, 여러 종교들의 영향력도 무작정 배제하려 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만들어진 혼합된 현대 미국 문화를 막강한 경제력과 정보력, 언론으로 전파하고 있으며 그 속도는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세계 최고의 질과 양을 자랑하는 할리우드 영화로 대변되는 미국 영화의 영향력이나 애니메이션, 만화 부분에서도 세계 최대, 최고 수준이고 각종 컴퓨터 게임, 연예, 음악, 오락-엔터테인먼트의 생산, 활용 능력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17-18세기 무렵, 유럽에서 넘어온 이민자들로부터 시작되어 상대적으로 자체적인 역사가 깊은 국가가 아니다 보니[2] 타국에서 들여온 것이 미국화된 것은 많을지라도 자발적으로 발생한 전통문화가 다양한 편은 아니다. 다만 현대의 대중문화 장르들 대부분은 미국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2. 음악
미국은 20세기부터 시작된 '''전 세계 대중음악의 본고장'''이다.
미국의 음악은 유럽과는 달리 전통적인 클래식 음악보다는 이민자들의 나라답게 여러 문화권에서 비롯된 민요나 서민적인 음악장르들이 더욱 발달했으며, 이런 음악들은 20세기에 들어서 현재의 "대중음악"으로 발전했다.
미국에서 시작되어 초창기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장르는 블루스, 재즈, 컨트리, 가스펠, 포크 등이 있으며 위의 언급된 장르들은 수십년동안 시대적 변화와 함께 대부분의 대중음악들을 직간접적으로 파생시켰다. 또한 후에 록 음악으로 발전되는 로큰롤의 본고장도 미국이며 이는 영국음악의 영향을 받고 그 영향을 다시 세계로 퍼트리면서 현재의 무지막지한 미국 음악의 위상을 만들어냈다.
현재 미국과 유일하게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대중음악 강국인 영국 음악과의 교류가 활발했던 60~70년대를 대중음악사상 가장 중요한 시기로 손꼽힌다. 이 시기 전설적인 영국의 록 밴드 비틀즈는 엄청난 인기와 예술성을 바탕으로 록의 본고장인 미국의 기존 장르체계를 뒤흔들었다. 비치 보이즈, 롤링 스톤스가 이들과 경쟁하며 더욱 발전시켰고 밥 딜런과 사운드적 요소와 가사에 담긴 메시지등을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영미 음악문화를 크게 발전시켰는데, 그 덕에 미국과 영국은 브릿팝, 팝송, 포크 락, 블루스 락, 심지어 헤비메탈 등을 품에서 같이 일궈낼 수 있었다. 마이클 잭슨은 대중음악사의 병폐였던 인종차별 없애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고 팝 음악을 앞세워 전례 없는 인기를 끌기도 했다. 1980년대 마이클 잭슨의 등장 이후, 대중음악은 다시 미국으로 강세가 기울어졌고 이는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추세이다.
20세기부터 현 시대까지 대중음악계를 혼자서 대부분 이끌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대한민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즐겨 듣는 대부분의 대중음악장르들의 뿌리는 모두 미국에서 시작된다고 봐도 좋으며 위의 언급된 장르 이외에도 알앤비, 디스코, 소울, 힙합과 같이 한 시대의 음악시장을 이끌었거나 혹은 현재까지도 크게 활약하고 있는 장르들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역시나 미국음악이 그 시작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장르인 힙합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1960~70년대 흑인음악을 파티음악으로 리믹스하며 시작된 이 장르는 21세기에 가장 인기있는 장르로 거듭났다. 힙합 음악을 깊게 듣거나 더 나아가 종사자로 거듭나려면 미국 힙합은 필수로 거쳐야 하는 코스라고도 볼 수 있다. 다른 나라의 힙합 음악에 끼치는 영향 또한 가장 크다고 볼수있다.
여태까지 미국 음악계에서 걸출하게 활약해온 세계적인 미국출신 뮤지션들도 시대별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루이 암스트롱, 빙 크로스비, 프랭크 시나트라, 척 베리, 리틀 리차드, 레이 찰스, 제임스 브라운, 엘비스 프레슬리, 밥 딜런, 비치 보이스, 지미 헨드릭스, 아레사 프랭클린, 마빈 게이, 스티비 원더, 마이클 잭슨, 자넷 잭슨, 마돈나, 프린스, 너바나,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 투팍, 비기, 에미넴, 제니퍼 로페즈, JAY-Z, 칸예 웨스트, 앨리샤 키스, 어셔,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비욘세, 퍼렐 윌리엄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케이티 페리,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 브루노 마스, 아리아나 그란데 등은 이름만 말해도 모두 알 만한 가수들이다.
거기에다 영국에서 시작된 비틀즈 (브리티시 인베이전 참고) 역시 미국에서 히트를 쳤을 때에서야 이렇게 전 세계적인 레전드 반열에 오른 것처럼 타 국가들과는 차원이 다른 시장 스케일과 파급력으로 긴 세월동안 음악계를 압도하고 있다.
다만 일렉트로니카에 있어서는 미묘한데, 미국 시장에 일렉트로니카가 소개되면서 판을 엄청나게 키운 것도 맞지만, 반대로 종래의 레이브 씬이나 긴 시간동안 믹스를 틀던 테크노 등 위주의 씬이 2000년대 이후 미국 메인스트림이 되면서 EDM으로 대표되는 판에 박힌 댄스음악 일변도로 왜곡하는 데에도 일조했다는 평을 듣는다. 어찌 됐든 (유럽에선 원래 메이저였지만[3] ) 세계적으로 마이너였던 문화가 미국에 오면서 세계적으로 판이 커진 것은 맞다.
2.1. 관련 문서
3. 극문화
미국의 방송, 미국 드라마, 미국 영화 참고.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미국의 쇼 비즈니스는 출시/개봉과 동시에 전 지구적으로 관람하는 어마무시한 영향력을 지니며 전 세계 대부분의 배우, 연출진들의 최종적인 목표가 미국 진출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압도적인 위상을 지니고 있다.
미국 영화/드라마만의 특징이라면 압도적인 시장크기와 문화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로맨스, 액션, 코미디, 느와르, 시대극, 판타지, 스릴러 등등 수많은 장르들이 어느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울거나 큰 기복없이 꾸준하게 창출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천문학적인 금액과 수많은 인적, 물적자원들이 필요한 블록버스터 시장이 엄청나게 발달되어 있다.
심지어 미국 대통령도 자국의 존경 받는 연예인이나 아티스트들의 부고소식을 애도하기도 한다. 캐서린 햅번이나 로빈 윌리엄스의 예가 대표적이다. 오죽하면 영화배우 출신이나 셀럽 출신이 대통령이 된 나라이니 말이다.
4. 문학
문학의 역사가 짧은 나라지만 많은 거장들을 배출했다. 순수 문학계 거장들만 하더라도 에드거 엘런 포, 허먼 멜빌, 마크 트웨인, 월트 휘트먼,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 스콧 피츠제럴드, 필립 로스, 존 스타인벡, 토니 모리슨, 존 업다이크, 토머스 핀천, 하퍼 리, 에밀리 디킨슨, 코맥 매카시, J. D. 샐린저 등이 있다.
장르 문학 거장으로는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어슐러 르귄, 스티븐 킹, 필립 K. 딕, 아이작 아시모프, 로버트 하인라인 등이 있다.
미국산 명작 동화도 부지기수다. 키다리 아저씨, 오즈의 마법사, 폴리아나 등 문자 그대로 하늘의 별의 수처럼 많다. 이 곳도 참조할 것.
5. 만화/애니메이션
6. 요리
미국 요리 참고.
미국 요리는 그들의 뿌리인 유럽인들의 식단에 큰 영향을 받았으나, 그 이후 수많은 이민자들을 받으면서 다양한 문화권의 음식들과 콜라보되거나 자국에 맞게 현지화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7. 성문화
보통 미국 매체를 통해 백인, 미국에 대해 많이 가지는 편견으로, 미국은 성적으로 아주 개방적이어서 고교 대학이나 사회에서도 오지(Orgy, 섹스파티)를 일반인들도 자주 즐기고, 10대에 동정이거나 처녀면 너드 찌질이거나 뭔가 모자란 사람 취급 받는다는 성진국이라는 인터넷글이 많이 떠돈 적이 있다. 다만 이러한 판타지적 여론은 많이 줄었으나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에 관련해서 미국은 음란하다는 편견을 가지게 되었다.[4]
하지만 미국은 워낙 나라가 커서 동네별 편차가 크며, 또 개인별 편차도 아주 크다. 게다가 미국은 금욕을 권하는 청교도 문화가 아직도 적잖게 남아있는 국가다. 개인주의가 워낙 발달했기에 남의 일에 터치하지 않을 뿐이지 미국인들도 상당수 보수적인편이다. 성문화의 자유로움은 서유럽과 북유럽 지역이 훨씬 더하면 더하지 [5][6] 이들에 비하면 미국의 성문화는 상당히 보수적인 편이다.
이를테면 매춘의 경우 유럽 국가 대부분이 합법이고[7] 물론, 북미에서도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합법이다. 그러나 오히려 미국의 경우 주마다 다르지만 불법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일반 가정에서도 성 문제는 대체로 쉬쉬하며, 모범생 이미지를 내세우려는 여자 연예인들이 혼전 순결 서약을 하기도 한다. 이런 면모를 보면 특히 기독교 색이 강한 바이블벨트 같은 동네는 한국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보수적이다. 동성애의 동 자만 나와도 치를 떨며 혐오 발언을 남발하고 남사스럽게 학교에서 성교육을 어떻게 하느냐고 항의를 하며, 심지어 여성이 강간 당해 임신해도 낙태는 절대 불가를 외치는, 한국 기준으로는 꼴통 광신도 소리를 들을 만한 원리주의자들의 모습이 미국 중부나 남부에서는 절대 보기 드물지 않은 가치관이다. 미국에선 낙태 수술을 집도해주었다는 이유만으로 살해당한 산부인과 의사도 많고 심지어 탄저균 테러 협박까지 있었다.#
다른 사회적 이슈들도 전반적으로 마찬가지지만, 기독교적 사회 이데올로기가 엄청나게 약해진 해안가 리버럴 성향 대도시에서는 한국 기준에선 확실히 성 문제에 있어서는 거의 문란하게 보일만큼 매우 자유롭고 진보적인 분위기인 반면, 여전히 보수적이고 종교적인 백인 중장년층의 가치관이 군림하는 교외, 농촌에서는 거의 종교 극단주의자들 수준의 보수파가 공존하는 나라가 미국이다.
[1] 2위인 영국의 6배에 달하는 넘사벽 수준이다.[2] 물론 원주민들이 15세기 이전에도 문자를 써서 기록물들을 남겼다면 전통적인 방면에서도 이야기거리는 넘쳐났겠지만 아쉽게도 멕시코와 다르게 문자를 쓰기 시작한것은 16세기 이후의 일이다.[3] 네덜란드에선 국왕 빌럼 알렉산더르 취임식에 아민 반 뷰렌이 직접 파티를 열 정도다![4] 제3세계 사람들 중 한류 매체를 즐겨보다 한국이 불륜 간통쯤은 가볍게 하고 넘어가는 성적으로 아주 자유로운 나라라는 편견을 갖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5] 가톨릭 교세가 강한 중남부 유럽의 변두리에서도 성 윤리의식에 대해 보수적인 사람 역시 드물지 않다. 종교의 영향력이 강한 일부 지역에서는 근본주의적 성향을 가진 사람도 다수는 아니지만 일부 있긴 하다. 물론 대체로는 우리 기준으로 아주 개방적인 편.[6] 북유럽도 바이블벨트에 해당하는 기독교 신자가 많은 지역의 노년층은 보수적일 수 있다. 물론 젊은 층은 무신론자와 무종교인이 굉장히 많아서 확실하게 개방적이다. 그 개방도의 수준은 학교에서 남녀가 분리되지 않은 같은 샤워장을 쓰거나 성인 남녀가 혼숙 동거를 하거나 남매간 근친혼이 법적으로 허용될 정도(..).[7] 의외로 불법인 유럽 국가들도 있다. 가령 스웨덴, 노르웨이 등 성 문화에 개방적이라 여겨지는 나라에서는 불법이며, 서울 선릉역이나 부산 해운대마냥 대놓고 영업을 하는 매춘업 가게도 당장 노르웨이 오슬로나 스웨덴 스톡홀름 일대에 가면 보기 힘들다. 반면, 가톨릭의 교세가 강하여 성 윤리에 대해 비교적 보수적이라 여겨지는 오스트리아에서는 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