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이유의 장미(만화)/등장인물

 



만화 베르사이유의 장미(만화)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
1. 주연 및 주변 인물
2. 악역
3. 마리 앙투아네트의 주변 인물
4. 자르제家
5. 부르봉과 합스부르크 왕가
6. 기타


1. 주연 및 주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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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안 빅토르 클레망 드 제로델 (Florian Victor Clement de Gerodelle)
원판 성우 미카게 케이지
국내 비디오판 성우 이정구
KBS판 성우 김준
EBS판 성우 류승곤[1]
근위대 소속의 귀족으로 오스칼의 보좌관. 중반에 들어서 오스칼에게 청혼을 한다. 오스칼을 처음 봤을 때부터 반했던 듯. 아버지 자르제 장군은 반색을 하며 기뻐하고 오스칼도 조금은 마음이 흔들리고 키스까지 할 뻔 했지만 오히려 그 키스가 앙드레에 대한 마음을 깨닫게 해 준 기폭제가 되었다.
오스칼의 거절에 물러나지만 후에 반역자와 반역자를 잡으러 온 왕실 근위대 소속 무관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 오스칼에게 거절을 당했지만 마음은 변함이 없었는지 당신에게 손을 대느니 차라리 반역자가 되겠다고, 지금 물러가는 것은 당신에 대한 단 하나의 사랑의 증표라며 검을 거두고 퇴각했다. 다카라즈카 가극단판 베르사이유 장미에는 제로델을 주인공으로 한 외전도 있다. 웬만한 여성 못지 않은 웨이브 진 볼륨있는 머리와 나름 훈훈한 외모로 그냥 지나가는 조연으론 좀 아까운 캐릭터이기도 하다.
2013년 이케다 리요코가 마가렛 특대판에 부록으로 낸 단편에서 어린 시절이 공개되었는데 퍼스트 네임은 플로리안(Florian)이라고 한다. 꼬마일 때도 귀족적이고 새침하고 자존심 강한 성격의 도련님.[2]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부모님들 때문에 열 살 까지 시골에 맡겨져서 자라 십년만에 상경하여 어머니를 처음으로 다시 보았으나, 어머니는 불륜 중이었고 제로델에게 관심이 없었다.
오스칼보다 2세 연하라는 설정이며, 어린 시절 오스칼에게 처음 들은 말은 '(키가) 작다'여서 어린 마음에 자존심 상했다. 그 이후 오스칼이 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되자 마드모아젤이라고 부르면서 결투를 신청했으나 지고 만다. 앙드레 못지않게 오랜 시간 오스칼을 짝사랑하며 마음을 앓던 캐릭터이나, 오스칼의 청혼 거절 한 마디에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참고로 미역머리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것 같다. 외전 격인 에피소드 편에서 처음으로 나이 차가 많은 형이 등장했는데, 형도 미역머리다(...)
이후 추가로 공개된 에피소드편들에서 비중이 대폭 상승했으며 페르젠의 여동생 소피아와 엮였다. 소피아가 페르젠의 편지를 왕비에게 몰래 전해주고 베르사유 궁전을 빠져나가려 하다 위병들에게 들킬 뻔 하자 제로델이 소피아에게 키스하는 척 소피를 자기 연인이라고 소개하고 베르사유 내의 자기 방으로 데려가 구해준다. 둘은 날이 샐 때까지 그 방에서 하룻밤을 보냈지만 사실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이후 혁명이 진행되어 오스칼이 평민의원들을 검거하려는 근위대를 단신으로 막아섰을 때 차마 오스칼을 해치지 못하고 근위대를 이끌고 되돌아간 바람에 명령 위반으로 관직이 박탈되고 감옥에 갇힌 덕에 혁명세력에게 처형되지 않고 목숨을 건졌다. 왕비의 처형이 임박했을 무렵 벨기에에서 소피아와 재회하여 소피아에게 죽은 오스칼에 대해 가져왔던 감정을 고백하고, 자신은 오스칼이 평민들의 편을 들었던 이유를 알기 위하여 파리로 돌아가겠다고 말하며, 만약 죽지 않고 돌아온다면 그 옛날의 위장 키스가 아닌, 당신을 끌어안고 진짜 키스를 하도록 허락해주시겠냐고 물은 후 파리로 향한다. 그리고 제로델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였는데, 마지막 장면이 누군가가 처형되는 기요틴이었던 걸로 보아 민중 세력에게 처형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0년도에 그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 외전이 나왔다. 2018년 나온 외전에서는 생존해 있는 것으로 나온다.
여러모로 오스칼과 반대되는 인물이다. 귀족집안 자제이며 손윗형재/자매가 있고 군인이라는 것까진 동일하나 가정사의 불화 유무, 혁명 찬동과 직접적인 참여 여부, 혁명과 관계되어 그들이 맞이한 태도, 좋아하는 사람과 이어졌느냐의 여부 등이 모두 반대이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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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샤틀레 (Bernard Chatellet)
원판 성우 노지마 아키오[4]
KBS판 성우 오세홍
EBS판 성우 홍범기
파리의 신문 기자. 로자리의 어머니가 귀족의 마차에 치어서 죽었을 때[5] 뺑소니 사고를 벌이고 도망가는 폴리냑 부인에게 먼저 나서서 화를 내고 책임질 것을 요구하기도 했고, 우는 로자리를 위로해주기도 했다.
공화주의자 집단의 일원으로 오를레앙 공과 협력하며 '흑기사'라는 별명과 분장으로 귀족들을 털고 다니다가 오스칼에게 추적당하게 된다. 오스칼은 앙드레를 가짜 흑기사로 분장시켜 그를 꾀어내지만, 앙드레는 베르나르와의 대결에서 눈에 부상을 입고 나중에 이 상처가 원인이 되어 실명하게 된다. 오스칼을 함정에 빠뜨려 오스칼과 로자리 등을 오를레앙 공작의 성에 가두지만, 흑기사로 변장한 앙드레의 활약 때문에 역으로 오스칼에게 붙잡히게 된다. 그를 잡았을 때 분노한 오스칼은 ''''나의 앙드레에게 한 것과 똑같이!''''라며 베르나르를 칼로 찌르려다 앙드레의 만류로 그만둔다. 틈을 보아 오스칼을 기습 하려다가 로자리가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애니에서는 원작과 다르게 오스칼 혼자 오를레앙 공작의 성에 갇혀있다가 앙드레의 도움으로 빠져나와 도망가려는 베르나르에게 총을 쏜다. 그리고 잠든 베르나르에게 다가가 칼로 찌르려다 차마 찌르지 못하고 포기한다.
부상을 입은 몸으로 오스칼의 집까지 후송되었지만, '왕비의 개(...)'라며 욕하다가 인간의 평등을 말하는 그의 사상에 고무된 오스칼은 그를 넘기지 않고 자신의 집에 숨겨준다. 오스칼과 앙드레와는 어찌저찌 화해를 하고(...) 오스칼은 그를 설득하여 흑기사로서 활동하는 일은 그만두게 한다. 또 오스칼의 집에 숨어있는 동안, 예전부터 마음에 품고 있었던 로자리에게 간호를 받다가 로자리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되며, 로자리는 베르나르와 함께 자르제 가에서 떠나게 된다. 이런 일 탓인지 나중에 함께 혁명 동지로써 뛰게 될 때는 사이가 훨씬 가까워진 모습을 보인다.[6]
그 후, 오스칼의 요청으로 시민 폭동을 유도하거나, 시민군 조직에 앞장서거나, 혁명정부의 일원으로 힘을 써서 로자리를 감옥에 갇힌 마리 앙투아네트를 돌보게 하는 등의 활동을 했고, 같은 혁명동지인 로베스피에르나 생 쥐스트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는 와중에도 살아남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케다 리요코가 그린 후속작인 에로이카에도 출연한다. 다카라즈카 가극단에서는 이쪽을 주인공으로 한 '베르나르 외전'을 만들기도 했다. 당연히 여주인공은 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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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스피에르
원판 성우 모리 카츠지
비디오판 성우 이정구[7]
KBS판 성우 김영민
EBS판 성우 임채헌
역시 실존했던 바로 그 인물로서 루이 16세가 즉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한번 만난 적이 있다는 역사적 사실 또한 본편에서 그려지기도 했다. 참고로 초반에 오스칼과 만나 대화를 나눈 적도 있었는데, 처음에는 무난하게 대화를 나누나 싶었지만 로베스피에르가 마리 앙투아네트를 갖다가 '국왕을 휘두르는 왕비' 라고 칭하는 등 나쁘게 말하자[8] 오스칼은 당연히 빡쳐서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로베스피에르를 노려본다. 그러자 로베스피에르는 당신이 근위대라는걸 깜빡했다며 그녀에게 사과하고 그 자리를 뜬다. 애니 22화에서도 재등장,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손님 한 명과 시비가 붙은 오스칼을 알아보고 일부러 근위대 대장 오스칼이 아니냐고 말해버리면서 술집 손님들의 분노를 자극, 오스칼이 손님들에게 얻어맞게 만든다. 그러면서 옆자리에 앉은 베르나르에게 귀족이라는 말 하나에도 순식간에 일어나는 민중들의 분노를 잘 보라고 한다.[9]
후반부 프랑스 대혁명을 일으키는 중심인물 중 한 명으로 베르나르, 생 쥐스트 등의 젊은 청년들과 공조해서 개혁을 일으키려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지만, 정작 생 쥐스트는 로베스피에르는 자신보다 더한 '''권력을 탐하는 테러리스트'''라 평하기도 했고,[10] 얼마 지나지 않아 생 쥐스트의 그 말은 현실이 되었다.[11] 애니메이션 마지막화에서는 루이 16세의 처형을 주장하여 루이 16세를 사형 시켰으나, 나래이션에 의하면 얼마 후 로베스피에르도 처형당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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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쥐스트
원판 성우 후루카와 토시오
국내 비디오판 성우 오세홍[12]
KBS판 성우 오세홍, 이규화 (35회 이후)
EBS판 성우 신용우
로베스피에르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대혁명 당시 혁명의 대천사[13]라 불리며 많은 이들을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게 만든 골수 자코뱅당원.
본편에선 로베스피에르를 따르며 그의 주도하에 이뤄진 테러의 주동자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베르나르와도 사상적으로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14][15] 여담으로 베르나르가 오스칼의 부탁을 들어 감방행이 된 위병대원 12명을 구해주기 위해 민중 선동을 할 것을 로베스피에르에게 허락받으려는 과정에서 로베스피에르가 이를 허락하자, 듣고있던 생 쥐스트는 '''그런 거 할 필요 없이 그냥 시민들 데리고 베르사이유 닥돌 콜이 더 낫지 않냐?''' 하고 과격한 의견을 내었으나 로베스피에르의 자중하라는 말에 결국 자중했다(...)[16] 애니 마지막화에서는 광기 어린 선동으로 루이 16세를 사형시켰지만,[17] 나레이션에 의하면 그 역시 얼마 후 처형되었다고 나온다.[18]
실제로 미형이었다는 것을 감안해서인지, 본편에 등장하는 생 쥐스트도 사악한 느낌이 물씬 배여나는 미형 악역으로 그려지고 있다.[19] 또한 이케다 리요코는 이후의 작품 디어 브라더에서 이 생 쥐스트의 위태롭고도 치명적인 매력을 계승한 캐릭터 아사카 레이를 탄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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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그 대령 (Colonel Dagout)
원판 성우 츠카다 마사아키
국내 비디오판 성우 박상일
KBS판 성우 오세홍
애니판 최고의 수혜자(...). 위병대 부지휘관인 프랑스 육군 장교로, 원작에선 워낙 막나가는 위병대 통제에 힘들어하는 간부의 모습으로만 나오다가 혁명에 가담하려는 오스칼 일행에게 자신은 귀족이라 가담할 수 없다고 짧게 말하며 떠나게 되는 등 비중이 크지 않지만, 애니판에선 무게있는 간부이자 결핵으로 인해 괴로워하지만 애써 숨기던 오스칼을 보고 아내도 같은 병으로 세상을 떠나서 잘 안다고 눈물을 보이며 건강을 염려하는 충직한 모습으로 나왔다.
애니판에서는 혁명군에 가담할 것을 선언한 오스칼과 위병대에게 자신은 혁명에 가담하지 않으며, 위병대의 혁명가담을 보고한다 하였다가 멈춰서선 '오늘 하루는 무단으로 휴가를 내고, 보고는 내일 하겠다'라며 사실상 묵인하면서 오스칼에게 무운을 빈다고 말한 뒤 떠나간다. 그래서 그를 공기같이 여기던 알랭과 위병대 일행은 그동안 그를 무시하던 걸 미안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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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이에 장군 (General Bouille)
원판 성우 이이즈카 쇼조 (1회), 마스오카 히로시
KBS판 성우 장광
EBS판 성우 하성용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캐릭터. 실존 인물은 낭시 사건으로 유명해졌으며, 루이 16세 일가가 탈출하는 것을 자르제 백작과 함께 도왔다. 원작 만화에서는 자르제 장군과는 사이가 좋지 않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자르제 장군의 오랜 친구로 나온다.
원작에서만 등장한다. 6권에서 짤막하게 등장. 죄드폼 맹세 사태로 인해 심란해 하던 오스칼이 우연히 만나서 관등성명을 밝힌다. 오스칼은 그 눈빛이 제왕의 눈빛이라며 매우 비범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권의 맨 마지막에 황제에 오른 모습이 한 컷 등장한다.
이 캐릭터의 경우 후속작 에로이카에서 보다 집중적으로 다뤄지게 된다.

2. 악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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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리 부인
원판 성우 키노미야 료코
국내 비디오판 성우 최문자
KBS판 성우 이경자
EBS판 성우 이소영
루이 15세의 애첩. 실존인물이다. 만화에선 거만한 악녀 스타일로 나오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그와 정반대 이미지였다고 한다.[20]
마리 앙투아네트의 최초이자 최대의 숙적으로 어린 앙투아네트는 루이 15세의 딸들인 시고모들로부터 뒤바리 부인에 대한 험담을 듣고 어머니에게 받은 여자의 정절에 대한 가르침 때문에 뒤바리 부인에게만 말을 먼저 걸지 않는 왕따를 시킨다. 이 때문에 뒤바리 부인도 왕에게 저 건방진 오스트리아 꼬맹이 계집이라고 하는 등 히스테리를 부리면서 신경전이 오가게 되는데 결국 국가 간 외교문제로 번지자 오스트리아의 왕인 마리아 테레지아도 앙투아네트에게 편지를 써서 설득을 한다. 앙투아네트는 사태가 심각해지자 먼저 인사를 건네려 하자 루이 15세의 딸인 시고모들의 저지로 실패로 돌아가고 이를 국왕에 대한 모욕으로 간주한 루이 15세는 국가 간의 전쟁까지 감수하려 하는 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결국 이 싸움은 앙투아네트가 뒤바리 부인에게 파티장에서 "오늘도 베르사유는 참 사람들이 많이 모였군요"라고 인사말을 건네며 사실상 패배를 선언하게 된다. 뒤바리는 한층 더 기고만장 해졌고 이로 인해 앙투아네트는 뒤에서 오열하며 굴욕을 겪게 되고 기세가 등등해진 뒤바리 부인은 오스칼의 어머니가 앙투아네트의 시녀라는 이유로 괴롭히려다가 오스칼의 일갈에 겁을 먹고 물러난다.[21]
오스칼의 예언대로 루이 15세는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었고 딸들과 뒤바리 부인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숨을 거둔다. 루이 16세가 왕이 되자 예정된 수순대로 수녀원으로 사실상 귀양신세를 지게 된다. 그 호송역을 오스칼이 맡았는데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안 물어본 자기 과거 이야기를 술술 읊어댄다. 어릴 적에 무척 가난하게 살아서 배고픔 등에 한이 맺혔는지[22] 빵 등을 모으다가 애첩이 되고 나선 보석이며 드레스 등을 닥치는대로 긁어모으게 되었다고 한다. 하고 싶은 건 실컷 다 하고 살았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이후 중간에 헤어지면서 오스칼에게 당신은 정말 이상한 사람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작품에서 퇴장.[23] 나레이션에 의하면 이 후 프랑스 혁명 때 처형되었다고 언급된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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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레앙 공
원판 성우 이치카와 오사무(2~24회), 진나이 타츠유키(27회)
KBS판 성우 최병상
루이 필리프 1세의 아버지. 초반부 악역으로서 초반에는 거의 최종보스급으로 나와 왕세자인 루이 16세를 암살하려 하거나 마리 왕세자비를 납치하려하든지 잔느 라모트를 감옥에서 구출한다든지 강력한 흑막으로 나왔다. 그러나 후반부에는 역사상의 활동 이하로 비중이 급 추락해서 거의 존재감이 없어지는 지경에 도달한다. 최후반부 프랑스 혁명 때 루이 16세를 몰아내고 자신이 왕위를 차지하려고 한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이를 들은 로베스피에르는 쿨하게 무시한다. 그리고 등장 및 언급 끝. 극적인 흐름상 비중이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봐야 할 듯 하다.
실제 역사에서도 오를레랑 공은 프랑스 왕위에 대한 욕심이 대단해서 루이 16세마리 앙투아네트의 처형에 찬성표를 던지기까지 했는데[25], 정작 '''본인도 쿠데타에 연루되어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와 똑같이 단두대에서 처형당했다.''' 즉, 오를레앙 공의 최후를 애니메이션에서 묘사했다면 단두대 행이였다는 것. 오를레앙 공은 비록 표면상 혁명을 지지하며 귀족의 칭호를 버리기까지 했지만 실상은 왕위에 대한 야심을 끝까지 버리지 않았고, 끝내 자신과 친분이 있었던 뒤무리에 장군의 오를레앙 왕가 옹립 쿠데타 건에 연루되는 바람에 처형당했다. 그나마 자신의 아들 루이필리프가 훗날 프랑스의 왕으로 즉위했지만 워낙에 정통성이 없다보니, 재위 기간 내내 다른 국가의 왕들에게 '''폭도왕'''이라는 욕을 먹으며 찬탈자 취급 당했다. 끝내 루이필리프도 혁명의 물결을 이기지 못해 오를레앙 왕조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퇴위당했다. 이후 나타난 프랑스 군주들은 오를레앙 공과 혈연지간이 아니라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와 그의 직계(나폴레옹 2세), 그의 방계(나폴레옹 3세)다. 그마저도 나폴레옹 3세를 끝으로 프랑스는 군주제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제대로 공화국 체제로 돌입한다.[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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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살바토르 드 게메네
(Henry Salvatore de Gemene)
원판 성우 테라시마 미키오[27]
KBS판 성우 설영범
공작. 주로 드 게메네라고 불린다. 오를레앙 공과 협력하며 항상 루이 16세나 마리 앙투아네트를 암살하려 하나 실패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길거리에서 어린 아이를 총으로 쏴 죽인 계기로 오스칼과 결투를 벌이게 된다. 풀네임은 오스칼과 결투를 할 때에 나온다.
원작에서는 왕실 연회 도중 앞서 말했던 말싸움이 벌어져 결투 직전까지 가지만 앙투아네트의 중재로 무마된다. 이 때 겉으로는 허세를 부리지만 속으로는 안도의 한숨을 내세우는 공작의 모습이 별미(...) 오스칼의 아버지도 태연해하면서 저딴 졸개에게 죽을 정도는 아니라고 말하는 걸 보니 아마도 전투력은 형편없는 수준이었던 듯 하다.
애니메이션에는 악역 보정을 받아서 로마 사격대회에서 2위를 한 명사수로 전투력이 보정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확실히 이기기 위해 오스칼을 사격하기에 불리한 장소[28]로 몰아넣는 짓을 하지만[29] 결투 시작 전 빛이 반사되는 것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 챈 오스칼이 공작이 쏜 총알을 자신의 총으로 막은 후 쏘는 묘기(!)를 부려 부상을 입게 된다.[30]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듯.[31] 이후 등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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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랑드 마르티느 가브리엘 폴리냑 백작 부인
(Yolande Martine Gabrielle, Duchesse de Polignac)
원판 성우 무토 레이코[32]
KBS판 성우 이연희
'''마리 앙투아네트를 타락시키고 그녀의 평판을 망가트린 장본인이자'''[33] 나쁜 쪽으로 입체적인 인물. 초반부엔 아름다운 외모와 노래, 소탈하고 솔직한 발언으로[34] 마리 앙투아네트의 마음을 사로잡아서 사실상 절친이 되지만, 실제로는 앞에선 사연팔이를 해서 돈을 뜯어먹고 뒤에선 도박 등을 통해 국고를 빨아먹던 악녀에 불과했다.[35] 이전에 나온 뒤바리 부인이 표독스러우면서도 억척스러운 깡이 있는 드센 악녀 이미지라면, 폴리냑 부인은 하라구로가 뭔지 보여주는 선한 얼굴을 한 간신배 유형의 악녀라 볼 수 있다. 비단 도박뿐만 아니라 마리 앙투아네트가 파티에 빠져들고 드레스, 구두, 보석같은 사치품을 사들이는 것도 종용해, 사실상 후세에 길이남을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치가 심하다는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작중에선 마리 앙투아네트가 신뢰하는 오스칼을 못마땅하게 여겨[36] 은근히 두 사람 사이를 이간질했다. 하지만 마리 앙투아네트가 정신을 차리고 폴리냑에게 거리를 두면서 급 잉여화되었다. 이후 마리 앙투아네트는 사치도 그만두고 본래의 선량한 왕비로 돌아왔지만, 이미 그녀에 대한 프랑스 국민들의 반감은 수습이 불가능해졌다.
실은 로자리와 샤를로트의 어머니. 처녀시절 발루아 가문의 마지막 후손이었던 남작과 연인이었는데 그 결과 사생아를 임신한다. 그런데 연인은 자기 가문의 하녀[37]에게도 손을 대어 이미 딸을 낳은 상태였고 이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이미 뱃속에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안 다음이었다. 그런 폴리냐크 부인을 안타깝게 여긴 하녀 니콜은 그녀가 낳은 갓난 로자리를 자신의 딸로 거두었다.
로자리를 니콜에게 맡긴 폴리냑 부인은 그 후 폴리냑 백작과 결혼해 샤를로트를 낳았다. 자기 나름대로 딸들에 대한 애정은 있었으나[38]
마리 앙투아네트와 친해지게 되면서 권력에 집착하게 되지만, 정작 자신의 그 권력욕 때문에 두 딸을 모두 잃게 된다.[39] 그러나 샤를로트가 자살한 이후에도 반성하지 않고 로자리를 다른 권력줄을 잡을 도구[40]로 쓰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로자리는 그런 모습을 혐오하여 어머니로서 인정하지 않았지만 오스칼을 인질로 협박하는 통에 억지로 폴리냑 백작부인 가문으로 들어가고 귀족들의 사회에 환멸을 느껴 도망친다.[41] 하지만 위에서도 나왔듯 마리 앙투아네트가 정신을 차리고 프랑스 혁명 파트에 들어가자 본격적으로 비중 추락, 등장조차 하지 않고 최후반부에 해외로 도주했다는 언급만 나온다(...)
결혼 전 이름은 마르티느 가브리엘.[42][43] 결혼 후에 개명을 했다고 한다.[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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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느 발로아 드 라 모트
(Jeanne de Valois-Saint-Rémy, "Comtesse de la Motte")
원판 성우 마츠카네 요네코
비디오판 성우 임은정
KBS판 성우 최덕희[45]
EBS판 성우 배정미[46]
작 중 내 가장 큰 빌런. 실제로 발생했던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기 사건의 범인인 잔느 드 라모트가 모티브다. 얼굴에 눈물점이 있고, 로자리의 언니다. 나중에 로자리와는 이복자매라고 밝혀진다. 어머니가 들려준 발로아 가문 후손이라는 말에 매우 집착해서,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린다.
심성이 착한 로자리와는 대조적으로 가난을 굉장히 싫어하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지 한다. 결국 어머니와 심하게 다투고 가출한 상태에서 구걸하면서 살다가, 블랑빌리에 후작부인이 그녀를 자기 집으로 데려갔다. 사실 블랑빌리에 후작부인은 명망이 높은 발로아 가문 후예가 비참하게 사는 걸 못 봐줘서 데려갔다.[47] 정작 잔느는 블랑빌리에 후작부인이 하급 귀족인 걸 눈치채자마자[48] 화재를 가장해서 후작부인을 죽이고, 거기다가 그녀의 유언장까지 조작해서 블랑빌리에 가문의 유산까지 독식한다.
또 굶어죽기 직전에 찾아온 로자리를 멍석말이해서 쫓아보내는 냉혹한 모습을 보이고 나중에 로자리가 오스칼의 도움으로 자기 신분을 능가해서 등장하자 과거가 드러날까봐 불안해 했다.[49]
이후 역사대로 목걸이 사기 사건을 일으켰다 재판 와중에도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화려한 언변과 자극적인 루머를 퍼뜨려서 오스칼과 앙투아네트가 동성연애 관계라든지[50] 앙투아네트가 남자를 침실로 항상 여러 명 불러들이고 있다는 등의 내용으로[51] 청중들을 현혹시킨다. 때마침 왕가에 대한 불신이 가득했던 시기라 귀족과 국민들은 잔느의 말을 믿게 되었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잔느는 어깨의 인두로 죄인의 상징이 찍히는 극형을 받게 된다. 이 때 필사적으로 자신은 무죄라고 악을 쓰며 집행관들을 물어뜯는 등 독한 모습을 보여 청중들까지도 저럴 정도면 진짜 죄가 없는 거 아니냐고 의심하게 만든다.
그래도 결국 감옥에 갇히지만 간신히 탈옥하고 그 이후에는 은둔하여 돈을 벌기 위해 "여자의 일생"이라는 책을 써서 뿌리는데, 그 책의 내용은 다름아닌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스캔들 내용. 당연히 책의 내용은 전부 거짓이었지만 프랑스의 국민들은 이를 진심으로 믿으면서 책은 날개 돋힌 듯이 팔리고, 마리 앙투아네트는 추문이나 일으키는 오스트리아 창녀라고 매도당하며 가뜩이나 안좋던 평판이 더욱 떨어진다. 왕비를 모함하는 무시무시한 짓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 남은 가족인 로자리에겐 애정이 남아 있었는지 도피처에서 로자리에게 편지를 보냈다. 로자리는 언니가 무사하다는 것에 안도하지만 그도 잠시, 점점 대담해지는 잔느의 행동에 고민하다가 결국 잔느 체포 명령을 받은 오스칼에게 편지를 넘기고 그 결과 근위대에게 습격당한다. 자신을 찾아온 오스칼에게 장소를 알려준 것이 로자리냐고 묻자 오스칼은 로자리가 아니라고 거짓말을 해준다. 이에 이 세상에서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남아있어서 다행이라며 안심하는 모습을 보인다.[52] 모든 걸 포기한 그녀와 달리 남편이던 니콜라스가 부부를 체포하기 위해 도피처 안으로 들어온 오스칼을 죽이려들자 그를 찔러죽이곤 시체를 안고 화약으로 자폭하여 삶을 끝낸다. 원작에서는 오스칼을 구하기 위해 난입한 앙드레에게 떠밀려 실수로 니콜라스를 죽이게 되자 정신붕괴가 일어나 자신도 모르게 발코니 쪽으로 다가가다가 떨어져 죽는다. 원작에서는 구제할 길 없는 악녀였으나 애니판에서는 좀 더 카리스마 있는 모습에 일말의 인간성을 보여주며 인상적인 최후를 맞이하는 등 보정을 받아 좀 더 매력적인 캐릭터가 됐다.
참고로 역사상의 잔느 드 라모트는 영국으로 도망갔기 때문에 오스칼도 쫓아갈 수 없었을 듯. 그 대신 빚쟁이들에게 쫓긴 끝에 투신자살했다.
여담이지만 눈물점이 있어서 그런지 아내의 유혹에서 민소희로 신분 변경 한 구은재와 비슷하게 생겼다. 게다가 하는 짓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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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드 라 모트 (Nicolas de la Motte)
원판 성우 이케미즈 미치히로
비디오판 성우 오세홍
KBS판 성우 최병상
EBS판 성우 홍진욱
역시 역사상의 잔느의 남편. 잔느 덕분에 로앙 추기경의 을 얻어 오스칼이 지휘하는 근위대에 들어갔지만 형편없는 행동 때문에 질타만 들었다. 나중에 잔느의 도피처에서 결전을 벌일 때 오스칼의 목을 조르며 위기에 몰아넣었으나, 모든 것을 자포자기한 잔느가 등에 칼침을 꽂아 사망한다. 그래도 아직 숨이 끊어지지 않은 그에게 혼자 가기 외로워서 니콜라스를 데려간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잔느에게 죽어가면서도 미소지으며 "괜찮아, 너는 최고의 여자였어. 그만큼 사랑했어."라고 조금도 미워하지 않는걸 보면 잔느를 진심으로 사랑한 모양이다. 잔느도 울면서 정말이냐며 고맙다고 마지막 키스를 하고 폭발과 같이 사라졌다.[53] 하지만 실존인물인 니콜라스는 아내랑 달리 76세 천수를 누리며 편히 살다가 재혼까지 했다.


  • 로앙 추기경(대주교)
원판 성우는 야리타 쥰키치.
잔느에게 속아 목걸이 사건에 연루된 인물. 성직자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호색한이었는데 하필 앙투아네트 왕비를 연모해서 속앓이를 한다. 앙투아네트 또한 로앙의 지저분한 사생활을 익히 들은 바가 있었기 때문에 베르사유 궁에 출입도 금지 시킬 정도로 터부시 했는데 이 사정을 안 잔느는 로앙이 돈이 많다는 걸 이용해서 앙투아네트가 은밀하게 로앙을 만나길 원한다고 속여 로앙이 왕비에게 선물로 줄 목걸이 대금을 지급하게 만들고 앙투아네트를 닮은 장님 소녀를 섭외해서 은밀한 만남을 주선하자 거기에 한 줌의 의심도 하지 않고 왕비의 사인을 위조한 계약서에 속는 등 여러가지로 멍청한 인물. 이후 앙투아네트가 여전히 차갑게 대하자 목걸이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나라 전체가 발칵 뒤집혀서 왕족을 능멸한 죄로 재판정에 오른다. 그러나 가장 무고하고 최대의 피해자였던 앙투아네트가 국민과 귀족들에게 미운털을 박히던 시기라 로앙 추기경은 성직자로서의 위신을 지키지 않고 왕족을 기만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죄로 판결이 나며 청중들의 대환영을 받게 된다.

3. 마리 앙투아네트의 주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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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시 백작(Florimond Claude de Mercy Argenteau)
원판 성우 무라코시 이치로
비디오판 성우 김준
EBS판 성우 하성용
실존인물로, 본래 프랑스 귀족이 아니고 오스트리아의 귀족 겸 대신으로, 마리아 테레지아가 딸 마리 앙투아네트의 보좌역으로 프랑스로 발령보낸 사람이다. 덕분에 프랑스에 장기파견된다.
황태자비 시절 철부지인 마리 앙투아네트, 그리고 마리 앙투아네트를 이용해 뒤바리 부인을 견제하려던 루이 15세의 세 딸들 VS 뒤바리 부인의 신경전이 기어이 프랑스 VS 오스트리아의 구도로 이어질 위기에 처하자 꽤나 고생하며 어떻게든 이를 무마하려고 애쓴다. 또 오스칼처럼 마리의 옆에서 충고를 아끼지 않는데 마리가 황태자비 시절엔 특유의 성격 탓에 말을 안 들어먹어서 은근 쩔쩔맨다. 다만 좀 전개가 진행되고 나니 공기가 되었는데, 아래 나온 노아이유 백작부인도 비슷한 처지다.
실존인물 메르시 백작은 프랑스 혁명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의 구명에 대해 열심히 합스부르크 황족들에게 청원했으나 황족들은 이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54] 여하튼 그는 프랑스 혁명 이후에도 생존해서 나중에 영국의 오스트리아 대사로 임명되었고 영국에서 사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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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느 드 아르파죵 노아이유 백작부인(Anne d'Arpajon, comtesse de Noailles)
원판 성우 무나카타 토모코
EBS판 성우 정미라
마리 앙투아네트가 프랑스로 시집왔을때부터 시중을 든 귀족부인. 당시 프랑스 궁중예법의 몇몇 사소한 것들이라도, 룰을 바꾸거나 취소시키지 않는 엄격함 때문에 마리 앙투아네트에게서 마담 에티켓(...)이라고 불렸다. 원작과 애니메이션 둘 다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혁명 도중인 1794년 6월 24일에 남편과 함께 단두대에서 사형당했고, 그 뒤 일가 친척과 관련 인물들도 똑같은 운명과 마주했다고 한다.

4. 자르제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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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에 드 자르제 백작
(Regnier de Jarjayes)
원판 성우 우츠미 켄지
KBS판 성우 김규식
EBS판 성우 홍진욱
오스칼의 아버지. 막내딸을 남자로 키우면서 오스칼의 운명을 결정지은 장본인. 만화상에서는 딸을 멋대로 남자아이로 키우면서 툭하면 딸을 쓰러질 정도로 구타하거나, 다시 멋대로 딸에게 여자의 삶을 살도록 강요하는 등 폭력가장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가정에서나 사회적으로나 존경할 만한 사람이다.
오스칼도 첫사랑 페르젠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만 빼면 남자의 삶을 살아간 것을 오히려 멋진 삶을 살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아버지께 고마워하며, 당시 불륜이 만연한 귀족 사회에서도[55] 보기 드물게 아내에게만 충실한 가장으로,[56] 베르사이유의 장미 외전에서 귀족들이 자르제 부부를 보면서 귀족답지 않게 바람 한 번 안피운다, 마치 평민 같다면서 칭찬 아닌 칭찬(?)을 하기도. 하기는 그 시대에 딸만 6명인데도 막내딸을 남자로 키우겠다는 생각을 할 지언정 첩을 들이거나 하겠다는 생각은 안 한것만으로도 남편으로선 합격인듯. 앙드레의 할머니가 앙드레의 눈이 실명한 걸 알면 분명히 주인님은 거액의 수술비를 부담할 거라며, 지금까지 분에 넘치는 대우를 받았다며 앙드레의 실명 사실을 숨기도록 한 사실을 보면 고용인에게도 자상한 고용주였던 걸로 추정된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왕비가 되자마자 오스칼에게 특별 대우를 해주려고 할 때 오스칼이 개념차게 거절하자, 그런 딸을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미소지을 정도였으니 상당히 원리원칙을 중시하며 개념 있는 군인이었던 듯하다.
앙드레 그랑디에에 대해선 신뢰하면서 많이 아끼는 편이었다. 물론 오스칼이 사고쳐서 가문이 망할 위기에 몰리자 오스칼 먼저 죽이고 나도 죽겠다를 시전할 때 앙드레가 말리자 앙드레의 감정을 알고 화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나중엔 앙드레와 오스칼의 사이를 인정하며, '네가 귀족이기만 했어도 널 오스칼과 결혼시켰을거다' 라고 그를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준다.[57]
딸 오스칼에 대해선 아들을 원했던 마음을 반영해 이름도 남자식으로 짓고, 남성의 삶을 살도록 키웠지만 중도에 여자로 만들려고 했다가 실패하게 된다. 이후 이런저런 사건을 겪으며 자신이 딸에게 저지른 행동을 후회하지만 오스칼은 오히려 남자로 살게 해서 많은걸 체험하게 해준 아버지라며 감사해한다.[58]
그러면서도 오스칼은 혁명에 가담하기 위해 아버지의 곁을 떠나고,[59] 나중에 이를 알게 된 자르제 장군은 오스칼이 마지막으로 그린 초상화가 작별을 의미함을 알고 눈물을 흘린다.
말년은 자세히 그려지지 않았지만 외전에서 페르젠과 조우한 걸 보면 아무래도 무사히 프랑스를 탈출하여 망명에 성공한 듯 보인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부모, 그리고 오스칼의 부모의 젊은 시절을 다룬 에피소드편 파이널에서 자르제 장군의 젊은 시절이 등장했는데, 페르젠, 제로델을 위협할 정도의 작중 최고 수준의 미남자였다. 실존인물인 프랑수아 오귀스탱 레니에 드 자르제(François Augustin Regnier de Jarjayes)를 모티브로 했다. 이 사람은 알렉상드르 뒤마(아버지)의 첫 소설인 '붉은 집의 기사'(Le Chevalier de Maison-Rouge)에서도 등장한다. 실존인물은 1745년생이라서 나이를 조정한 듯 보인다.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아내가 죽어서 두 번 결혼했다. 1771년에 장-피에르 앙투안 마리 빅터 드 레니에(Jean-Antoine Pierre Marie Victor de Reynier)라는 이름으로 그르노블에서 태어났다가 죽은 아들이 있었으나, 사실 파리의 도서관에서 발견된 출생 증명서에 따르면 성별 부분에서 '여자'가 '남자'로 대체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케다 리요코가 이 부분을 보고 오스칼의 아버지로 삼기로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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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제 백작 부인
(Madame de Jarjayes)
원판 성우는 카가와 코우코
KBS판 성우 정옥주
오스칼의 어머니로, 작중 초반에 뒤바리 부인의 음모에 휘말려서 위험해질 뻔했던 에피소드를 제외하고는 별 비중은 없는 역할이지만 매우 온화하고 사려깊은 사람이다. 연약해 보이지만 자르제 장군의 배우자 답게 의외로 강인한 마음씨를 갖고 있는데, 심지어 로자리의 갑작스러운 습격에도 별 동요하지 않고, 따뜻하게 웃을 정도였다.[60]
외전에 의하면 오스칼이 죽은 후 슬픔을 이겨내지 못하여 병들어 사망했다고 한다. 외전격인 에피소드편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결혼 전 풀네임은 '조르제트 드 라 투르'. 프랑스 출신이 아닌 로렌 공국 출신(후에 프랑스의 땅이 된다.)의 몰락 귀족가문의 딸이었으며, 궁중 화가였던 증조 할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였으나 레니에 드 자르제를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그 대가로 다시는 붓을 들지 않겠다고 신께 맹세하고, 결혼 후에는 다시는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 참고로 처녀 시절에 그녀에게 구혼했던 아버지 뻘의 유리제스라는 사람은 그녀가 레니에랑 떠난 후 그녀의 어머니랑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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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론 그랏세 (Marron Glacé, Nanny)
원판 성우 쿄다 히사코
KBS판 성우 이경자
EBS판 성우 홍소영
오스칼의 유모이자 앙드레의 할머니. 오스칼이 어릴 때부터 돌봐오다시피 하다보니 온갖 정이 다 들어서 조금만 오스칼의 신상에 문제가 생겨도 전전긍긍한다. 애니판에선 간간히 등장한다. 의사가 부상당한 오스칼의 상처를 보려고 옷을 벗기려 하자 페르젠에게 호통을 쳐서 내쫓는 장면은 거의 원작 그대로이며, 로자리에게 잔느의 편지를 전해주기도 한다. 그 외에도 종종 개그 요소로 등장한다. 또한 애니에서는 오스칼과 앙드레가 집을 떠난 뒤로 별다른 언급이 없지만 원작에서는 오스칼과 앙드레가 죽은 이후 침대에서 조용히 숨을 거두게 된다. 원작에서 오스칼의 초상화를 그리던 늙은 화가와 티격태격하였으며, 그 화가가 마론에게 고백하러 들어왔을땐 이미 숨을 거둔 상태. 원작에서나 애니판에서나 둘 다 작중 최고의 개그 캐릭터. 여담이지만 원작에서 작중 유일하게 제4의 벽을 돌파하셨다. "아가씨가 태어났을 때 그렇게 울음소리가 우렁차지만 않았어도... '''자세한 것은 베르사유의 장미 1권을 보시라."'''(...) 또한 은근한 유머가 내재된 이름의 소유자. 마론 그랏세란 사실 밤으로 만든 프랑스의 고급과자 이름이다.[61]
  • 자르제가의 주치의
말 그대로 자르제 가문의 주치의. 오랜 세월 가문 주치의로 있어 와서, 오스칼이나 앙드레가 부상을 입거나 하면 항상 이 사람을 찾아간다. 흑기사 사건으로 한쪽 눈을 실명한 앙드레에게 양쪽 다 시력을 잃을수 있음을 경고했고, 폐렴을 앓던 오스칼에게 요양을 할것을 간곡하게 부탁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이 사람이 나올 때는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지다 보니, 배경도 촛불 하나만 켠 어두컴컴한 방안으로 묘사된다.
  • 오스칼의 언니들
맏언니 오르탕스 드 로랑시 외엔 이름이 밝혀지지 않는다. 오스칼과 달리 딸로 키워졌기 때문인지 전형적인 귀족 아가씨들.
  • 루루 드 라 로랑시
오스칼의 조카딸이자 베르사이유의 장미 외전의 주인공. 어머니가 오스칼의 맏언니 오르탕스로 6살이다. 어머니 오르탕스가 평하길 범상치 않은 직관을 가진 아이. 그 말대로 나이에 비해서 꽤나 성숙하지만 성격은 아주 말괄량이에 장난치기 좋아하는 소녀라 묘한 매력을 자아낸다. 자르제 가에 자주 찾아오며 로자리와 친구가 되고 오스칼도 루루를 귀여워한다.
40년 이후에 그려진 외전에 따르면 혁명이 일어나면서 귀족들이 공격받자 부모와 함께 시골로 피신했다고 한다. 오스칼의 부하였던 알랭이 도움을 줬다고 한다.

5. 부르봉과 합스부르크 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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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16세
원판 성우 야스하라 요시토
KBS판 성우 홍승섭
EBS판 성우 홍범기
프랑스의 왕이자 마리의 남편. 작중 초기에는 황태자 신분으로 등장.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주며 앙투아네트는 첫대면에서 매우 실망하였다.[62] 루이 16세 본인도 열등감을 가져서 이에 대해 오스칼에게 하소연하기도 하였다.[63]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했으나 이런 열등감과 못난 자신으로써는 아내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자괴감으로 마리와 페르젠의 사이를 눈치챘으면서도 강하게 제지하지 못 한다. 그래도 마리 앙투아네트와의 사이는 나쁘지 않아 아이들도 낳고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사랑하는 마리의 부탁을 해달라는대로 다 들어주는 바람에 마리가 도박에 빠져 국고를 탕진하거나 지나치게 사치를 부리는 등의 부작용도 낳았다.
왕위를 노린 오를레앙 공이 암살을 시도하기도 하였으나 살아남았으며, 할아버지인 루이 15세가 사망한 후 뒤를 이어 프랑스의 왕이 된다. 하지만 왕이 된 후 자신이 프랑스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64] 역사대로 자물쇠 제작을 취미로 하였기에 대장간에서 자물쇠를 만드는 장면이 자주 나왔으며, 작중 전개가 오스칼과 마리 앙투아네트 위주로 돌아가며 앙투아네트가 사랑한 사람이 페르젠이기 때문에 묘하게 비중이 적다.[65] 다만 특유의 우유부단하고 군주라 치기엔 부족한 여러 개인적 문제들 탓에 망해가는 프랑스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는 모습이 혁명이 본격화되는 후반부에 점차 드러나기 시작한다.
애니메이션 마지막화에서는 프랑스 혁명으로 민중에게 감금, 361표대 360표로 1표 차이로 사형이 결정되어 사형되고 만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비록 정략결혼으로 이루어진 사이였지만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준 남편의 죽음에 진심으로 슬퍼한다.
전반적으로는 군주로써는 무능했지만 개인적으론 좋은 사람이었던 현실 루이 16세를 잘 묘사했다. 헌데 작화보정을 못 받아서 현실 외모 그대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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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15세
원판 성우 카츠타 히사시
비디오판 성우 박상일
KBS판 성우 이종구
EBS판 성우 임채헌
프랑스의 왕. 루이 16세의 할아버지. 작중 초반 천연두[66]에 걸려 사망한다. 손자며느리인 마리 앙투아네트를 귀여워하며 나름대로 아꼈으나 자신의 애첩인 뒤바리 부인과 대립하자 뒤바리 부인의 편을 들었다.[67]
등장 초기에는 절대왕권을 휘두르는 포스있는 군주의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뒤바리 부인의 말에 깜빡 넘어가서 오스트리아와 대립각을 보이는 등, 은근 생각이 짧고 과격한 면모가 있다.
그와 대비되게 절대왕권의 국왕답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듯 했다. 덕분에 뒤바리 부인도 그 빽을 얻은데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과까지 (루이 15세의 압박으로) 받아낸 덕에 기세등등해졌으나, 그가 천연두에 걸렸다는게 밝혀지면서[68] 다 죽어가게 된다. 이로 인해 애매하게 목숨이 붙은 루이 15세의 편에 붙느냐, 아니면 차기 왕이 될 루이 16세의 편에 붙느냐는 식으로 귀족들간에도 편이 갈라설 징조가 보이게 된다. 한편 루이 15세가 천연두에 걸린 상항에서도 좀처럼 죽질 않자[69] 귀족들 사이에서는 애매한 교착상태의 지속에 대한 불만이 생기게 된다. 심지어 어떤 귀족은 '''"그냥 빨리 루이 15세가 승하했다고 입장정리가 됐으면 좋겠다. 그래야 우리도 어디 붙을지 결정을 빨리 할 수 있을테니까."'''라는 식으로 말하며, 사실상 그냥 빨리 루이 15세가 죽고 루이 16세가 왕위를 승계했으면 좋겠다는 분위기까지 형성되었다. 그나마 루이 15세가 죽질 않길 바라는 뒤바리 부인과 그의 세 딸들이 있었지만 이들도 순수하게 루이 15세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 단지 그가 죽으면 자신들의 부귀영화가 끝난다는 사실을 잘 알아서 죽질 않길 바랬던 것 뿐이였다.
끝내 병세가 악화되어 의사들도 추후 치료를 포기하고 목숨이 오늘내일이 된 와중에 그나마 곁을 지키는 뒤바리에게 고마워한다. 하지만 참회를 위해 부른 신부가 고해성사를 하기 전에 신의 뜻을 어기고 옆에 뒀던 뒤바리 부인을 내쫓으라고 하자, 어쩔 수 없이 뒤바리 부인에게 출궁을 명한다. 하지만 끌려나가는 뒤바리를 병상에서 부르는 걸 보면 나름대로 미련이 깊었던듯.
이후에도 안 죽고 골골대면서 목숨을 겨우 이어가고 있었으나 결국 사망한다. 이때 왕이 죽었는데도 슬퍼하기는 커녕 기뻐하면서 루이 16세 부부에게 달려가는 귀족들이 압권이다.[70][71]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가문의 여대공이자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그리고 마리 앙투아네트의 모친. 중년 시절 초상화의 모습[72] 그대로 등장한다.[73] 프랑스로 시집간 막내딸을 언제나 걱정하다가 작품 중반부에 사망한다.
사실 마리 앙투아네트가 뒤바리 부인과 신경전을 하게 된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마리아 테레지아는 성생활과 성윤리에 있어 엄격했던 사람이여서 자신의 신하들의 불륜이나 여색질도 철저히 단속하던 사람이였다. 이런 점은 자식들도 다르지 않아서 딸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성과 관련되어 엄격히 교육시켰으며 매춘부나 정부(첩)를 좋지 않게 가르쳤다. 이런 사람 밑에서 자란 마리 앙투아네트는 뒤바리를 싫어해 견제하던 루이 15세의 딸들의 영향을 제외하고도, 매춘부 출신에다가 당시 왕의 정부였던 뒤바리 부인에 대한 인식이 좋을 리가 없었던 것.
실제 역사에서의 마리아 테레지아는 편애하던 자식을 제외하고는 다른 자식들은 냉대하며 차별대우했다. 그래서 차별받던 딸이었던 마리아 아말리아는 어머니와의 아예 절연했으며, 마리아 테레지아도 아말리아의 오스트리아로의 귀국을 막기도 했다.
원판 성우는 키타무라 마사코, KBS판은 성선녀.
마리 앙투아네트와 루이 16세 사이에서 난 첫 자식. 첫아이인 마리 테레즈의 탄생은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많은 안정감을 주었으며, 당시 날이 갈수록 떨어지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인기를 한때나마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 오스칼에게 안기면서 ‘오칼 오빠라고 부르는 것이 원작에서 언급된다. EBS판 성우는 전해리. 동생들에 비해서 묘하게 비중이 적다.
  • 루이 조제프
마리 앙투아네트와 루이 16세의 장남. 원판 성우는 마츠오 요시코. 오스칼에게 호감을 보이지만[74] 중병을 앓고 있어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으로 많이 나오며, 마리 앙투아네트의 자식들 중 그나마 비중이 제일 많았으나 역사대로 어린 나이에 죽게 된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어린 아들이 병으로 고통받는 것을 보며 자신이 불륜을 저지른 죄에 대한 벌을 아이가 받는 것이 아닌가 싶어 죄책감으로 괴로워했다.
  • 루이 샤를[75]
마리 앙투아네트와 루이 16세의 세 번째 자식이자 막내. 비중은 별로 없다. 한참 페르젠과 염문이 퍼질 무렵 태어났기 때문인지 원작에서는 페르젠의 아이가 아니냐며 귀족들이 수군거리는 장면이 나오며 마지막에는 어머니에게서 강제로 떼어져 혁명파에게로 넘어간다. 이후 혁명파의 손에 크면서 혁명가를 따라 부르며 탑에 갇힌 것이 죄인이라는 말을 듣자 자기 어머니인지도 모르고 그러면 빨리 처형되면 좋겠다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 씁쓸한 모습이 나온다.
실제 역사에서 루이 샤를은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면서 혁명 정부에 의해 부모형제들과 떨어져 탕플 탑의 감옥에 홀로 수감되었다. 이내 마리 앙투아네트의 재판에서 어머니가 자신을 겁탈했다고 증언하는 바람에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형 선고를 받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당시 정황을 보면 루이 17세의 이 증언은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사형을 선고할 만한 결정적인 물증이 없자, 혁명 정부가 어린 아이인데다 학대를 받아 정신 상태도 불안정한 루이 17세를 부추겨 거짓 증언을 종용했다는 게 정설이다. 이후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처형당한 뒤 명목상 프랑스의 국왕 루이 17세로 즉위했지만 계속 탕플 감옥에 수감된 채로 열악한 환경에서 온갖 학대를 당했고, 끝내 이를 버티지 못해 부모님이 처형된 지 2년 후인 1795년에 고작 10살의 나이로 요절하고 말았다.
  • 마리 아델라이드 드 프랑스(Marie Adélaïde de France)
루이 15세의 6번째 자식이자 4녀. 루이 16세의 고모며, 주변에서 아델라이드로 부른다.
  • 마리 루이즈 테레즈 빅투아르 드 프랑스(Marie-Louise-Thérèse-Victoire de France)
루이 15세의 7번째 자식이자 5녀. 루이 16세의 고모며, 주변에서 빅투아르로 부른다. EBS판 성우는 정미라.
  • 소피 필리핀 엘리자베트 쥬스틴 드 프랑스(Sophie Philippine Élisabeth Justine de France)
루이 15세의 8번째 자식이자 6녀. 루이 16세의 고모며, 주변에서 소피로 부른다. EBS판 성우는 전해리.

위의 두 명과 같이 묶여서 루이 15세의 왕녀들이라 취급되며, 셋 모두 뒤바리 부인과 사이가 안 좋다. 그래서 황태자비 마리를 충동질해서 뒤바리 부인에게 말을 걸지 않는 등 그녀의 심기를 자극시키도록 유도한다.[76]
그러나 뒤바리 부인이 총애를 이용해 루이 15세에게 마리로 하여금 뒤바리에게 말을 걸라는 어명을 내리게 만들고, 결국 마리가 이에 굴복하자[77] 입지가 위험해진다. 이후 루이 15세가 죽어가자 셋이서 죽으면 자기들 지위도 끝이라고 불안해한다. 그 뒤엔 잉여. 그나마 이들 중 한 명이 마리, 루이 16세, 오를레앙 공, 드 게메네 공작 등 중요 인사들과 동석하는 장면이 있다.
사실 이름 자체가 잘 언급되지도 않고 셋이서 한 뭉텅이처럼 몰려다녀서 캐릭터 각각은 몰개성하다.
나중에 아버지 루이 15세가 죽게 될 각이 잡히자 그의 사망을 걱정하면서 속으로 한다는 말이 우린 폐하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라는 투의, 결국 자신들의 지위와 영화가 흔들릴 것을 걱정하는 정도의 내용이었다. 이들이 자기 아버지를 뭘로 보고 있는지 드러내는 부분. 놀랍게도 그들과 정치적으로 대립하던 뒤바리 부인 역시 루이 15세가 죽으면 자기 자리랑 부귀영화는 어찌되냐는 식으로 걱정하던 걸 보면 극과 극은 통하는 걸지도.
참고로 셋이서 언제나 같은 옷만 입고 나오는 단벌숙녀들이시다. 이름조차 나오지 않는 귀족 부인들이 더 화려한 옷을 입고 더 예쁘게 그려질 정도로.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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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안느 드 수아송 (Dianne de Soisson)
원판 성우 오카모토 마리
비디오판 성우 최문자
EBS판 성우 전해리
알랭 드 수아송의 여동생. 얌전하고 착한데다 미인이다. 성품은 오빠와 정반대지만, 알랭은 동생을 매우 아끼고 사랑한다. 위병대에도 자주 찾아와서 오빠를 챙기는데, 위병대원 모두가 디안느를 아꼈다. 본래 귀족 출신의 남자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었으나, 그 귀족이 돈 때문에 부유한 상인의 딸과 결혼하게 되어 일방적으로 파혼을 당하자 충격을 받고 목을 메어 자살한다.[78] 알랭은 충격을 받고 제정신을 잃어 동생의 시체가 썩어갈 때까지 곁에서 지키고 있는 이상행동을 보이며 오랜 결근을 했다. 디안느의 유해는 알랭의 집에 찾아간 오스칼과 앙드레가 수습을 했고, 알랭은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들어 했다. 이래저래 알랭이 혁명파 쪽으로 사상이 기울어지는데 기폭제가 된 인물이자 사건. 알랭의 말로 미뤄볼 때 이 사건으로 남매의 어머니도 얼마 안 가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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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로트 드 폴리냑 (Charlotte de Polignac)
원판 성우 코미야 카즈에
KBS판 성우 강희선
EBS판 성우 장은숙
폴리냑 백작 부인의 딸. 로자리와는 어머니가 같고 아버지가 다른 이부(異父)자매. 11살의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며, 결혼하기 싫어서 투신자살을 한다.[79] 악독한 어머니와는 다르게 착하고 여린 소녀지만 어머니를 잘못 만나서 인생 망친 사례. 로질리와는 제법 동질의식을 가지고 있었고 로자리처럼 오스칼을 연모하고 있었다.
사실 자살한 이유도 사모하는 오스칼이 아니라 페도필리아 공작에게 시집간다는게 싫어서... 언젠가 오스칼처럼 멋진 사람에게 시집가고 싶었다며 우는 걸 보면 안쓰럽다.. 자살이지만 당시 자살은 장례도 못 치르는 등 죽어서도 안습한 대우를 받아서 사고사로 처리된다. 참고로 원작에서는 투신 직전 오스칼이 간신히 샤를로트를 붙잡았지만 그 전에 폴리냐크 부인의 함정에 빠져 입었던 부상탓에 제대로 잡지 못 한 사이에 뛰어내려 죽었다.[80]
그런데 추가하자면 두 사람이 서로 같은 핏줄이 섞인 줄을 모르던 때, 그러니까 10화 후반대에 무도회에 로잘리가 등장했고 처음 두 사람이 대면했을 때에는 로잘리를 의심한 샤를로트의 신분을 따지는 질문에 귀족들이 어머니를 부르는 어머님(おかあさま오카사마)이 아닌 엄마(かあさん카상)라고 얼떨결에 말하는 바람에 "당신, 귀족이 아니군요?"라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로잘리가 잘 넘어가긴 했으나, 다음회에서 로자리가 더욱 화려하게 등장하여 조명을 받자 폴리냑 백작 부인에게 로자리가 '촌뜨기'였다는 표현을 쓴다.
그리고 로질리가 앙투아네트 왕비에게 인사를 먼저 받자 분해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솔직히 그리 심성이 곱지는 않은 듯. 물론 단순히 로자리를 향한 오스칼을 사모하는 마음에 생긴 어린 마음의 질투로 해석될 수도 있겠다.[82] 자살 후에는 급 동정심이 일지만. 안습.
두 사람은 자매로서 제대로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전에 샤를로트가 베르사유 궁전의 탑 위에서 떨어져 사망해 버린다.[83] 그것을 보고 로잘리는 오스칼이 이야기를 했을 때 외면했던 동생의 존재를 느끼며 동생인 샤를로트를 가엾이 여겨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트린다. 그리고 어린 동생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귀족에 대한 염증이 더 강해지게 된다. 그나마 원작에서는 로잘리가 울고 있는 샤를로트를 위로해주고 샤를로트가 과거의 무례를 사과하는 등 약간의 교류가 있었으나 애니판에서는 대화도 제대로 나누지 못한 상태에서 샤를로트가 사망한지라..[84]
실존인물인 폴리냑 백작부인에게는 아들[85]만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딸이 하나 있어서 기이슈-그라몽 공작 가문에 시집보낸다. 물론 여담이지만 부부 간 나이 차는 13살인데 이 딸의 손자인 아게노르 드 그라몽은 나폴레옹 3세의 친구로 외무장관을 역임했지만 비스마르크엠스 전보 사건에 낚이게 된다. 문서 참고.
  • 니콜 라 몰리에르(Nicole la Morlière)
EBS판 성우 장은숙. 쟌느와 로잘리의 어머니.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두 딸을 열심히 키웠으나 허영끼가 있던 큰딸 쟌느가 자신과 다투고 집을 나간 것에 충격을 받아 자리에 눕게 된다. 이후 로자리를 마중하러 거리로 나왔다가 폴리냐크 백작부인의 마차에 치여 사망하고 만다. 죽기 직전 로자리가 자신의 친딸이 아니며 생모가 귀족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86]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발루아 가문에서 일하던 하녀로 자신의 주인과의 사이에서 딸 쟌느를 낳았으며 그 주인이 연인이었던 폴리냐크 백작부인과의 사이에서 또 로자리를 낳은 것.[87] 당시 시집가지도 않은 처녀의 몸으로 사생아를 낳은 폴리냐크 부인의 처지를 이해하고 기꺼이 로잘리를 거두어서 친딸처럼 키웠던 것이다. 폴리냐크 부인은 나중에야[88] 자신이 마차로 치어죽인 사람이 자신에게도 잘 대해주고 로자리까지 맡아준 니콜이라는 사실을 알고 죄책감에 휩싸인다.
계모 기믹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클리셰적으로 나오는 나쁜 계모들과 달리 이쪽은 진성 대인군자에 선인. 폴리냑 부인을 가여이 여겨 로자리를 맡은 뒤 살림이 어려워진데다 몸까지 아파오는 상황이었는데도 친딸 잔느와 수양딸 로자리를 차별없이 기르며, 로자리의 상냥하고 착한 점을 칭찬하거나 잔느보고 로자리를 본받으라 할 정도(...) 이 때문에 잔느와 로자리는 자신들이 이복자매라고는 아예 생각도 못 했으며 로잘리는 폴리냑 부인이 자신의 생모인 것을 알았음에도 '내 어머니는 길러주신 어머니 한 분뿐이다'라고 한다.
어째서인지 친딸 잔느는 자신과 인성이 전혀 안 닮았는데 수양딸 로잘리가 그녀의 훌륭한 인성을 빼다박은 채로 자라났다. 잔느는 오히려 인연이 거의 없던 로잘리의 친모인 폴리냑 백작부인과 많은 부분에서 더 비슷한 편이다.[89]
실존 인물과 같이 여자를 밝혀서 그런지 애니메이션 10회에서 로잘리를 겁탈하려 한다. 그러면서 로잘리에게 하룻밤 집에 같이 가면 돈을 듬뿍 주겠다는 말을 하는데, 일단 로잘리는 미라보 백작에게 당하지 않고 겨우 그 상황을 빠져나온다. 하지만 돈이 궁한 나머지 그 말을 계기로 로잘리는 마침 지나가던 오스칼의 마차를 불러 세워 오스칼에게 자기를 하룻밤만 사 달라는 말을 한다.[90]
  • 보석상
성우 키타무라 코이치. 잔느에게 속아넘어가서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기 사건의 원인이 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맡기게 된 인물. 본인은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에게 이 물건을 팔 수 있겠다고 기대했으나 현실은(...)
  • 니콜 올리버
성우는 마츠시마 미노리
눈 먼 젊은 창녀. KBS판에서는 심의 때문인지 점쟁이로 나온다. 마리 앙투아네트와 쌍둥이나 클론 수준으로 닮은 외모를 지녀, 잔느가 로앙 대주교에게 사기를 칠 때 그녀를 왕비처럼 위장시키고 만남을 주선하는 식으로 동원한 전적이 있다.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기 사건의 판이 커져서 잔느가 잡힐 위기에 처하자, 잔느는 자신의 재판에서 증인이 될지도 모를 그녀를 죽이려 했다. 그러나 자세한 사정을 모르고 자기의 사기행각에 동원당한 니콜에 대한 가여움을 느꼈는지 결국 잔느는 망설임 끝에 니콜에게 돈을 주며 오히려 도망칠 것을 종용하나, 끝내 니콜은 잔느와 함께 잡히고 만다.[91]
허나 재판에 동원된 니콜은 사건의 증인으로써 재판에 나오게 되었다가 그만 잔느를 알아보고 말아 잔느가 유죄 확정되는데 공헌하고 만다. 이에 잔느는 그녀를 진작에 처리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한다. 일단 본인은 잔느의 사기행각에 동원당했을 뿐이어서 그런지 무죄 처리.
  • 오스칼의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원작에서는 갈수록 비극으로 치닫는 후반부에 등장, 마론 그랏세와 티격태격하면서 연애 플래그도 조금이나마 쌓으면서 그나마 개그신을 찍어준다. 외형도 개그 캐릭터 답게 과감히 데포르메된 3등신 땅딸보+ 딸기코 조합으로 디자인 되었다. 고백하러 들어왔을땐 마론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 애니메이션은 마론 그랏세와의 감정묘사, 개그신 등을 완전히 들어내었고, 진지해진 캐릭터 성격만큼 비주얼 또한 데포르메되지 않고 이 만화 세계관상 일반적인 성인 체형으로 디자인 되었다. 마론과의 에피소드는 없고, 그저 오스칼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으로 그친다.
  • 파리 시민
의사. 애니메이션 판에서 혁명때 시민군에 있었으며, 베르나르가 부상을 입은 앙드레를 구하기 위해 이중에 의사가 없냐고 물어볼 때 가슴에 총상을 입은 앙드레를 스스로 나서서 진찰했다. 하지만 심장을 관통했으며[92] 가망이 없다는 사실을 무겁게 전해줘야 했다.[93] 나중에 오스칼이 총상을 입고 사망할 적에도 앙드레 진찰 때 가장 먼저 나선 그 의사가 또 나서서 오스칼을 진찰해주지만, 오스칼 역시 손쓸 도리가 없는 치명상[94]을 입고 죽어가는 와중이었기에 치료를 통한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리며 대신 누가 그녀의 얼굴에 있는 땀 좀 닦아달라고 부탁한다.[95]
그 외에 파리 시민 중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 아코디언 비슷한 악기를 연주하는 외발의 사내인데, 짬짬이 등장해서 악기를 연주하곤 했다.[96] 그러나 혁명 당시 혼전속에 휘말려 사망, 그의 아들이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가 누운 관을 세느강에 흘러 보낸다.
  • 로즈 베르탕
EBS판 성우 전해리.유명 의상 디자이너. 실존인물로 아래에서 나와있듯이 마리가 그녀의 매우 좋은 고객이어서 실제 별명은 '패션 장관'.[97]
그녀가 디자인한 ‘벼룩색’드레스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98]
의상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리 앙투아네트는 그녀의 매우 좋은 고객이었다. 한 때 로잘리 라 몰리에르도 이 가게에서 일할 뻔했다. 옷은 못 만들지만 잡역부라도 시켜달라고 로잘리가 부탁하자 거기 직원 중 한 명이 내일부터 나오라고 했던 것. 다만 그날 로잘리의 어머니 니콜이 마차에 치여 사망하고 로잘리는 복수를 위해 베르사이유 쪽으로 가게 되어서 흐지부지되었다.
작중에선 비중이 적어서 별로 나오지 않는다. 다만 현실에서 로즈 베르탱은 왕정 시대엔 왕족과 귀족들을 대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패션 디자이너로 살았지만, 혁명 이후 주 고객들이 망했기에 본인도 몰락했다고.
  • 블랑빌리에 후작 부인
EBS판 성우 정미라. 자기 신분을 어필하며 동정을 호소하던 길거리 거지꼴의 잔느를 거둬준 마음 착한 귀족 부인.[99]그러나 블랑빌리에 후작 부인이 그 당시엔 혈통보증서도 없는(...) 잔느의 말만 믿고 거둬줘서 친딸/친손녀처럼 잘 대해주었는데도 불구하고[100] 잔느는 그녀의 직위가 낮다는 이유로 속으로는 그녀를 고깝게 보고 있었다.[101]
물론 잔느가 단순히 배부르게 먹고 잘 사는 것만 원하는 사람이었다면 블랑빌리에 후작 부인 밑에서 사는 것도 만족했겠지만, 강한 출세욕을 지녔던 잔느는 남편 니콜라스와 짜고쳐서(!) 자기에게 잘 대해준 후작부인을 화재 사고로 위장시켜 살해하는 배은망덕한 짓을 저지르고 후작 부인의 유서마저 위조해서 재산까지 가로채버린다. 이 사건을 시발점으로 잔느가 본격적인 악의 길로 진입했는데, 아무래도 잔느가 블랑빌리에 후작 부인을 살해한 사건은 잔느 인생에 있어선 여러모로 분기점(...)이라 할 수 있을듯하다.
참고로 잔느는 자신이 천애고아라고 어필해서 그녀의 밑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했기에, 나중에 사정이 어려워진 로자리가 자신을 찾아오자, 원래 가족이 있었는데 고아라고 구라친게 후작 부인에게 걸려 손해볼게 무서워서 매몰차게 손절시도를 해버린다(…)
EBS판 성우 전해리. 오스칼이 드 게메네 공작과의 결투로 근신 처분을 받고 있는 기간 동안 여행 간 지역에 살고 있던 농민의 자식이다. 애니메이션 13회에 나온다.
오스칼과 앙드레가 해당 지역에 머무는 동안 갑자기 병에 걸렸는데, 질베르의 가정엔 아이를 의사에게 대려갈만한 돈마저도 없어서, 질베르의 가족은 질베르를 버릴지 말지(...)[102] 고민하는 상황이었다. 돈 없는 농민 신분에 아이 하나를 치료받게 하려면 얼마 없는 재산이었던 소까지 팔아야할지를 고려해야 할 상황이었기 때문.
오스칼은 죽어가는 질베르를 죽게 만들 수 없다는 일념 하에 직접 질베르를 챙겨서 병원까지 대려다준 후 치료를 받게 해준다. 덕분에 질베르는 다행히 목숨을 구하고 건강해진다. 이후 오스칼은 질베르의 부모로부터 농민들의 비참한 실태를 듣고 자신의 처지[103]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게 된다.[104]


[1] 재더빙판이 KBS판보다 낫다는 평을 듣는 몇 안 되는 배역. 어느 팬은 이제야 제로델이 자기 목소리를 찾았다고 평했다.[2] 어릴 적에도 현재와 비슷한 머리모양을 하고 있었다.[3] 오스칼은 아버지가 자기를 억지로 남자로 기른 것 정도를 제외하면 불화도 없고 부모가 아이에게 관심을 많이 쏟는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났으나, 제로델은 정반대로 부모가 아이에게 관심이 없는데다 심지어 어머니는 불륜까지 벌이는 등 가정불화가 심한 가정에서 자라났다. 오스칼은 아예 귀족 포지션을 벗어나 혁명에 찬동하고 직접적으로 혁명전선에서 뛰다가 기존 지배세력의 군대에 의해 사망했으나, 제로델은 오스칼 때문에 한 번 반역죄 처리를 감안하고 평민의원들과 오스칼을 눈감아준 것 정도를 제외하면 오스칼처럼 적극적으로 귀족과 왕정을 등지고 혁명에 참여했다는 묘사는 없다. 또 오스칼은 사랑하는 이와 이어졌으나 제로델은 결국 이어지지 못했다. 이전에 사랑하던 오스칼이든, 이후에 연심을 가지게 된 걸로 보이는 (그가 다시 만나면 진짜 키스를 하도록 허락해달라 부탁한) 소피아든 간에.[4] 노지마 아키오와 그의 아들들은 작안의 샤나 FINAL에서 한 자리에 모이고 홍범기작안의 샤나에서 중복셔틀(노지마 히로후미가 맡은 이케 하야토, 그 외에 위네, 도미노, 요한을 맡음.)로 맹활약한다...[5] 애니 14화[6] 앙드레와 오스칼이 혁명 도중 부상당했을때 알랭과 함께 둘을 걱정하며 그들을 챙기고 의사도 찾을 정도. 예전에 오스칼과 대립하던걸 생각해보면 격세지감.[7] 비디오 더빙판에서 조연으로 중복출연이 잦았던 성우들 중 한 명. 또 다른 한 명은 최문자.[8] 물론 왕실과 가까운 사람이 아닌 그냥 법대생 신분의 로베스피에르는 고통받는 당시 기대가 배반당하고(루이 16세 왕정 치하가 되면 잘 될 줄 알았는데 그런게 아니라 예전처럼 못 사는 상태로 남음) 곤경에 처한 민중의 심경을 대변함과 동시에 세간의 편견대로 말한 것 뿐이었다.[9] 참고로 오스칼이 다른 손님이랑 시비붙었던건 술 취한 손님이 어거지로 술을 먹이려들면서 얼굴 이쁘장하다고 했는데, 신경질이 난 오스칼이 먼저 주먹질을 한 것. 하지만 근위대라는걸 로베스피에르가 구태여 말해줄 필요도 없고 잘만하면 그냥 싸움질로 끝나고 말 사건을 그가 나서서 부러 키운 걸 보면 손님 선동용으로 오스칼을 써먹을 생각밖에 없었던듯하다.[10] 실제로도 이후 혁명 와중에 베르나르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베르사유 공략전을 한다고 밝히면서 그것이 '''민중의 뜻이다'''라고 말하자 로베스피에르는 민중의 의사를 신경쓰기보단 '''난 그런거 시킨 적 없는데? 함부로 행동하지 마!''' '''혁명은 지도자가 있어야 하는 법이야!''' 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지도자의 포지션에 은근히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것이 그가 실은 권력을 추구한다는 또다른 암시일지도 모른다.[11] 실제 역사에서 로베스피에르는 혁명 지도자가 된 이후의 숙청질로 인해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게 되었다. 물론 그래도 자코뱅 내에선 상대적으로 극단주의 급진파는 아니긴 했다. 온건좌파에겐 공포정치와 숙청질 등으로 까이는 그지만 당대 급진좌파들에겐 더 과격해야 했었다며 온건주의자라고 까였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그와 공화정의 공포정치는 혁명 이후의 공화정 상태를 오래 유지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다른 왕정의 등장에 도움만 주게 되었다. 물론 로베스피에르를 깐 생 쥐스트 등의 과격급진파 역시 공포정치와 숙청, 처형질에 열심히 참여해서 민심을 공화정으로부터 등지게 만드는데 한몫해버렸다. 테르미도르 반동 참고.[12] 비디오 더빙판과 KBS 더빙판 모두 출연.[13] 이거 외의 별명은 단두대의 천사, 죽음의 대천사(...). 그야 혁명 시기의 사신 혹은 저승사자라 해도 될 정도의 행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14] 베르나르가 민중 스스로 주도하는 혁명을 주장한 반면 생 쥐스트는 암살 및 테러로 왕실과 귀족층을 처단할 것을 주장했다. 이때문에 혁명이 얼마 남지 않았을 무렵 순찰을 돌던 오스칼을 인파속에 숨어 있다가 납치를 하여 일대일 대결을 벌였으나 실력차가 꽤 큰 편이어서 후퇴하였다. 덤으로 오스칼은 베르나르에게 사주해서 민중 시위를 부탁하는 한편, 민중들이 손해가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을 자처했고 추후 상황이 영 안 되면 시민 편으로 돌아서겠다고 약조한 사람인데 미래의 혁명파의 아군을 갖다가 치워버리려 한 셈(...)[15] 참고로 생 쥐스트는 순찰돌던 오스칼을 죽여서 민중을 그 자리에서 선동시킬 생각이었지만, 아래 각주에도 나와있듯이 분노로 선동된 민중도 군대 앞에서 쉽게 와해될 가능성이 높다는걸 생각해보면 너무 성급한 바보짓이었다(...)[16] 다만 그냥 개닥돌하자는 제안은 말 그대로 현실성없는 제안이었다. 튈르리 광장 앞에서 최초로 군대와 붙게 된 민중이 충분히 분노한 상태에서 무기(총)를 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군대와 직접 닥돌하자 얼마 안가 진열이 흐트러지고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으며 끝내 후퇴를 감행하게 되었다. (수적으로는 전혀 밀리지 않았는데도, 그리고 민중이 충분히 빡쳐있는 상태에서도 이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그러니 이제 막 선동당했을 뿐인 민중을 대리고 아직 방비가 튼튼했던 베르사이유로 진격해봤자(...) 실재로 루이 16세 일가가 민중 손에 끌려나왔을 적엔 베르사이유 궁의 방비는 (오랫동안 시민들과 군대가 씨름박질하느라 군대의 기세도 많이 꺾였고) 기존에 비해 민중이 쳐들어가서 왕이랑 왕비를 끌어내는게 가능할 정도로 매우 허술해져 있었다는 뒷배경이 숨어있었다.[17] 상대적으로 온건하게 루이 16세의 사형을 주장하던 로베스피에르와는 대조되는 반응. 물론 둘 다 국왕이 살아있는것도 죄로 취급한건 똑같긴 하다.[18] 생 쥐스트는 공포정치로 유명한 로베스피에르를 우유부단하고 깔 정도의 급진 과격파였다. 하지만 그를 비롯한 혁명 지도부의 급진과격파벌 역시 부정적인 의미로 극단화되어가며 공포정치와 숙청질로 혁명정부로부터 민심이 등지게 만든다. 그 개인도 극단화된 끝에 본말전도가 되었다. '빵은 인민의 권리'라고 주장하던 인물이 '자유는 먹고 살 걱정이 없는 사람들이나 누리는 것이다'라는 전체주의에 더 가까운 형태의 발언을 나중에 하게 되었을 정도이다.[19] 허나 원작과 애니의 외모 버프가 컸던 탓인지 초상화 찾아보고 실망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카더라. 그러나 초상화 속 생 쥐스트의 얼굴의 특징인 길고 날렵한 V자형 하관과 날렵한 콧대 등 원작 외모 고증이 꽤 잘 된 케이스다.[20] 실제 역사에서 뒤바리 부인은 오히려 정치에도 관여하지 않고 성격도 순박한 편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루이 15세 사후에 뒤바리 부인이 수도원에 유폐된 것 외에는 아무런 보복을 받지않은 이유도, 뒤바리 부인이 워낙 주변인들을 상냥하게 대했기 때문에 그녀의 정적이 아예 없었기 때문이다. 수도원 유폐도 뒤바리 부인을 무작정 싫어했던 루이 15세의 딸들이 조카이자 후대 왕인 루이 16세를 닥달했기에 겨우 받은 보복이었다.[21] 이 때 오스칼은 왕은 너무 늙어서 이제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는데 궁전에서 창녀 취급받는 당신을 황태자비가 가만히 둘 것 같냐고 말한다. 현실을 깨달은 뒤바리 부인이 앙투아네트와 친해져보려고 하지만 당연히 앙투아네트는 그녀를 아예 무시해버린다.[22] 오스칼과 함께 마차에 타 수녀원으로 가던 도중 갑자기 "당신은 내일 먹을 빵 걱정을 한 적은 없죠?"라고 오스칼에게 물어보며, 프랑스 국왕의 정부로서 호화롭게 살았던 지금과 대비되는 가난했던 자신의 유년시절을 얘기해준다.[23] 오스칼에게 이야기를 들려준 후 마음이 편해졌다고 스스로 밝힌다. 아마 뒤바리 부인은 오스칼이 과거 자신과 적대한 적이 있었음에도 자진해서 호위를 해주고 이야기도 별 말 없이 들어주는 걸 보고 좀 다른 감흥이 들었던 모양이다.[24] 실제 역사에서는 과거 뒤바리 부인의 흑인 노예가 그녀를 밀고하고 누명을 씌우는 바람에 체포되어 그대로 단두대에서 처형당했다. 사실 그보다도 더 큰 원인은 당시 영국의 런던으로 안전하게 피신해있다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려고 괜히 프랑스로 귀국했다가 그대로 붙잡혔기 때문이라고.[25] 이때문에 오를레앙 공의 아들인 루이필리프는 망명 생활을 하는 와중에도 부르봉 왕조 친척들에게 왕따를 당했다. 특히 마리 앙투아네트의 딸인 마리 테레즈 샤를로트는 아예 망명 시절엔 루이필리프를 만나주지도 않을 정도로 오를레앙 왕가를 증오했다.[26] 나폴레옹 3세 시절까지만 해도 나폴레옹 3세는 황제를 했다가 나중에 대통령을 이어서 했기에 군주제의 그림자가 아직 남아있었다.[27] 본 성우는 은하영웅전설리텐하임 후작을 연기했는데 문벌귀족의 오만방자한 콧수염의 외모와 하류층 민중의 목숨을 파리목숨처럼 여기는 점과 비슷하다.[28]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의 깨진 부분에서 반사된 빛이 비쳐서, 그 빛을 받는 자리에서 사격을 하는 사람의 사격 성공률이 떨어지는 장소[29] 물론 결투는 하다가 자칫하면 누구 하나가 죽거나 쌍으로 사망자가 나오는 사단도 충분히 있을 수 있었으니 자기의 안전에 심혈을 기울이는게 별로 이상하진 않다.[30] 패배한 후 오스칼에게 원한을 드러내며 무슨 수작을 부렸냐는 식으로 적반하장격 질문을 던진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사실 드 게메네 공작의 자승자박에 가까운 상황. 드 게메네 공작이 오스칼에게 서도록 유도한 위치로 오스칼이 걸어갈 때 필연적으로 '''등을 돌려서 걸어갈 수밖에 없기에''' 스테인드글라스에 반사된 빛줄기가 어디로 향하는지, 그리고 그 빛줄기 사이로 뭔가 스칠 경우 오스칼이 걸어가는 방향에서라면 그게 똑바로 보일 수밖에 없긴 했다. 덕분에 오스칼도 뭣모르고 당할 뻔 하다가 빛줄기가 사격에 지장을 줄거라는걸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었다. 죽 쒀서 남 준 꼴.[31] 손을 다친 정도이다. 오스칼은 어린아이를 무자비하게 쏴버린 드 게메네 공작의 손을 노려서 저격했다. 다만 손이 생활에서 지니는 위상과 중요성, 그리고 총상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꽤 불편하게 살아야할지도.[32] 라 세느의 별에서 마리 앙투아네트를 맡았다(...).[33] 이전까지 마리 앙투아네트는 선왕인 루이 15세의 악명이 워낙 높았던지라, 남편 루이 16세와 함께 새롭게 프랑스를 잘 이끌어나갈 거라는 기대를 받으며 평판이 괜찮은 축에 속했다. 하지만 폴리냑 백작부인과 어울리면서 도박과 사치로 국고를 탕진하고, 본래 프랑스의 적국인 오스트리아의 공주라는 점까지 합쳐지면서 급속도로 평판이 나빠지기 시작한다.[34]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자신이 가난하다는 사실을 솔직히 말했다. 순진한 앙투아네트는 '자신의 치부를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다니 정말 솔직한 사람이구나'라고 단단히 착각하고 만다.[35] 도박의 길에 마리 앙투아네트를 끌여들였는데, 문제는 앙투아네트가 더럽게 도박을 못해 판돈만 뜯기는 호구였던 것. 심지어 폴리냑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이런 도박판의 판돈을 국고로 충당하도록 종용한다. 애초에 마리 앙투아네트를 도박판에 끌어들이기 전부터 '''좋은 봉이 있다고''' 말하며 마리를 자신의 물주이자 호구 취급한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다.[36] 오스칼이 늘 입바른 소리를 하며 앙투아네트를 바른 길로 이끌려고 노력하는 한편, 폴리냑 부인같은 간신배들을 경계하는 태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원작에서는 그래도 마리 앙투아네트가 폴릭냑 백작부인과의 친분을 놓질 못하자, 오스칼마저 지쳐서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거리를 두는 지경까지 갔다.[37] 잔느의 친모이자 로자리의 양모인 니콜 라 몰리에르.[38] 물론 처음엔 로자리를 보고도 알아보지 못했으며, 로자리의 친모 니콜을 마차에 치여 죽게 만드는 악행을 저질렀음에도 그저 모르는 서민을 죽였다고 생각하여 반성 없이 튀었던 전적이 있다. 이 때문에 사건 당시 파란 드레스를 입은 귀족이 폴리냑이라고 착각한 로자리는 오스칼의 저택에 숨어 들어가 파란 드레스를 입은 오스칼의 어머니를 폴리냑 부인이라고 착각하고 살해할 뻔한 적도 있었다.그러나 로자리의 정체를 알아낸 덕에 자신의 마차에 치여 죽은 여자(니콜)의 정체까지 알게 된 후엔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른 거지? 그 착한 니콜을 죽게 만들다니...''' 하는 식으로 죄책감을 가지기도 했다. 참고로 니콜을 죽인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질 때 니콜을 보고 착하다는 수식어를 쓰거나 나에게 잘 대해줬다는 말을 하는걸 보면 예전엔 (그녀가 자기 딸을 맡아줘서 고마움을 가졌던 것 외에도) 그녀와의 사이도 좋았던 듯.[39] 로자리라는 이름이 흔한 이름이라 신경을 쓰지 않았으나 그녀의 풀네임이 '로자리 라 몰리에르'라는 것을 듣자 바로 자신의 딸임을 눈치챘다. 왜냐하면 로자리의 성씨가 자기 딸을 맡아준 니콜의 성씨(몰리에르)와 똑같았기 때문.[40] 샤를로트에게 그러했듯이 잘 살고 권력 강한 귀족에게 혼인용으로 써버릴 딸.[41] 이후 로자리는 베르나르와 인연이 닿아 결국 이어지게 되고, 혁명 때 오스칼, 앙드레와도 재회한다.[42] 정확히는 두번째 이름과 결혼 전에 쓰던 성으로, 본명인 욜랑드는 원작과 애니판 모두 언급되지 않는다.[43] 니콜이 죽기 직전 로자리에게 알려준 이름도 이 이름이었다. 아마 로자리를 맡게 된 이후 소식이 끊겼기 때문에 결혼 전 이름만 알고 있었던 모양. 앙드레는 모든 귀부인의 이름을 뒤져가며 폴리냑 부인의 정체를 알아냈는데 이미 이름을 바꿨기에 시간이 제법 오래 걸렸다.[44] 참고로 이 사람의 후손이 모나코 공가인 그리말디 가의 남계 조상이 된다. 레니에 3세의 아버지가 바로 폴리냑 백작.[45] 본인이 무척 드물게 도전한 악역이다.[46] KBS판보다 연기를 잘 살렸다는 평가도 있지만, EBS판이 전반적으로 KBS판보다 혹평을 받았다. 또한 KBS판 성우가 최덕희라서 점수를 더 주는 사람도 있다. 아무튼 둘 다 진정한 악당을 제대로 연기했다.[47] 그래도 증명서조차 없는 거리의 고아가 저렇게 말했는데도 덜컥 믿고 데려가줘서 친딸/친손녀마냥 잘 대해준걸 보면 정말 이 부인은 호구였거나 너무 착했거나 둘 중 하나였던듯.[48] 작중 후작부인 스스로 자신은 베르사유에 출입할만큼의 귀족은 되지 못한다고 인증한다. 잔느는 그녀를 이용해 베르사유 진출을 포함한 출세를 노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단히 실망한다. 이후 후작부인이 살아있어봤자 쓸모없겠다 생각해 기어이 은인인 그녀를 살해하고, 재산을 모조리 차지할 계획까지 세운다.[49] 참고로 무도회에서 동생과 대면했을 때는 자신을 거둬준 귀족 부인을 살해하고 유서를 조작하는 등 이미 인간말종화 되었으나 로자리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하자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는 걸 보면 아직까진 일말의 인간성이 남아있었던 듯하다. 하지만 끝끝내 그 자리에선 결코 로자리를 아는 체 하지 않았고, 눈물 흘리는 와중에도 마음 속에선 로자리가 자기보다 더 고급스런 옷을 차려입고 무도회에 나타난 것을 신경썼다.[50] 이 당시는 지금보다도 기독교가 더욱 우세한 시기였고, 기독교에서 금기시하는 것들 중 하나가 동성애였음을 생각해보면 기독교 교리를 어긴 왕비 이미지를 씌우기 위해 부러 이런 구라를 깐듯. 마침 왕비 호위역인 오스칼이 여자고 제법 친밀한 관계기까지 했으니(…)[51] 그런데 앙투아네트와 페르젠의 불륜을 생각해보면 완전히 구라는 아니었다(…) 물론 앙투아네트가 잔느 말대로 여러 남자들을 매번 불륜상대로 삼아댈 정도로 막나가는 인간도 아니었지만.[52] 다만 잔느의 위치는 잔느의 탈옥을 도와준 오를레앙이 통수를 쳐서 근위대에 정보를 제공하였기에 잔느가 편지를 넘겼든 넘기지 않았든 어차피 습격당하는 건 정해진 상태였다.[53] 다만 이 부분은 KBS 더빙판에서 통째로 잘려나갔다.등에 칼침을 꽂는 부분이나 마지막 대사를 하며 키스하는 것까지 잘려나가고 비디오 더빙에선 그대로 나온다.[54] 오히려 마리 앙투아네트나 그녀의 자녀들을 언급하는 것도 꺼려했으며 딸인 마리 테레즈도 불편한 존재로 취급되었다고.[55] 대놓고 왕인 루이 15세도 정부를 뒀을 정도다.[56] 이 사람과 같은 사례로는 루이 16세가 있다. 둘 다 정부도 두지 않고 아내에게만 일편단심이었다.[57] 다만 구태여 '귀족이기만 했어도' 란 말을 붙인걸로 보아 당시 귀족이라는 신분상의 한계는 끝내 벗어나지 못했던듯.[58] 이 시대의 귀족 여성은 할 수 있는게 크게 제한되어있었다.[59] 자르제 장군은 일단 최후까지 왕정의 편을 들었기에 언제까지고 함께 할 순 없었다.[60] 참고로 로자리는 그녀와 오스칼이 사는 저택을 베르사이유 궁전으로, 그녀를 폴리냑 부인으로 오해했다. 일단 머리모양도 비슷했거니와 결정적으로 폴리냑 부인과 자르제 백작 부인 모두가 그 당시 유행타던 파란 바탕에 꽃무늬 드레스를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로자리는 그녀를 기습했다가 오스칼에게 가로막힌 다음 백작부인의 얼굴을 보고 나서야 폴리냑 부인이 아님을 깨닫는다.[61] 한국으로 치면 밤조림 비슷한 디저트로, 밤을 설탕 시럽에 조려서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마론 그랏세의 겉은 유리처럼 반짝반짝 윤이 나지만 속은 밤조림의 단면과 비슷하다. 만드는 법. 만드는데 며칠에 걸쳐서 여러 번 조려줘야 하기 때문에 손이 제법 간다.[62] 이후에도 특유의 성격적 단점 때문에 마리 앞에서 직접적으로 말도 잘 안 걸고 사냥이나 대장간에 쳐박혀서 대장장이 일이나 하는것에 몰두했다. 그래서 마리는 자주 독수공방 신세가 되었다. 덕분에 루이 16세가 자길 싫어하는게 아니냐고 속상해할 정도였다. 이런 와중에서 루이 16세는 대장간까지 마리가 찾아오자 하트 자물쇠를 선물로 주고 도망치듯 나가버린다. 사실 그의 소심하고 수줍음이 많은 성격 탓에 어쩔 줄 몰라 그 자리에서 회피한 거지만, 대놓고 알려주지 않으니 마리가 그걸 알 턱이 없었다.[63] 외모도 별로이고 성격도 별로인 자신과 달리 마리는 늘 멋지고 당당해서 그 점을 좋게 여긴다고 스스로 밝혔다. 한편으로는 마리에게 말을 거는 것도 부끄러워서 잘 못하게 되었다고.[64] 루이 15세가 사망하자 사람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루이 16세 부부에게 찾아가 새로운 왕의 탄생을 축하하며 기뻐하지만, 할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왕과 왕비가 됐다는 중압감에 불안해하는 루이 16세 부부의 대비가 이를 잘 보여준다.[65] 그래도 바렌느 배신사건 때 마차를 구해다준 페르젠에게 진심으로 호의를 표하긴 한다. 또 그를 걱정해서 돌아가라고 조언한다.[66] 이 당시만 해도 천연두는 걸리면 사람 잡는 무서운 병이었다.[67] 사실 초기엔 뒤바리 부인의 불평을 귀찮아하며 흘려듣다가 어쩌다보니 뒤바리 부인을 무시하는 건 자기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극받게 되자 귀찮아하던 모습을 때려치우고 바로 빡쳤다.[68] 초반엔 갑작스럽게 증세 없이 앓아누웠다. 그래서 의사들도 원인을 몰라 쩔쩔매다가 시종이 우연찮게 얼굴에 천연두의 흔적인 발진을 발견하고 놀라고, 의사들도 이를 보고 루이 15세가 천연두에 걸렸음을 알게 된다. 이후 감염을 막기 위해 아직 황태자였던 루이 16세와 황태자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는 루이 15세를 만날 수 없게 된다.[69] 의사들 왈 내장은 예전부터 튼튼했다고 하는데 나름 건강체질이어서 천연두에 걸렸음에도 의외로 오래 버텼던 듯.[70] 국왕 서거를 외치는 귀족들의 목소리가 처음엔 당혹스러워하다가 서서히 기쁨에 찬 환호에 가깝게 변한다. 이렇게 전 국왕이 죽고 현 국왕으로 갈아타게 돼서 환호하는 귀족들은 불안감에 빠진 루이 16세 부부를 둘러싼다. 기쁜 분위기의 귀족들 사이에서 둘이서만 불안하고 침체된 분위기로 신에게 자기들을 지켜달라고 기도하는 루이 16세 부부의 극렬한 대조가 뒤에 나온다.[71] 귀족들의 이런 빠른 물갈이에 대해 제로델은 그들을 보며 아까 전까지만 해도 루이 15세의 쾌유를 빌던 자들이라고 잠시 까대면서도 사람 마음이란 다 저렇다고 반응한다.[72] 후덕한 분위기의 중년 여성.[73] 작가인 이케다 리요코가 그린 일러스트 중에는 10대 시절의 초상화 모습대로 그린 일러스트도 있다. #, 큰 버전. 참고로 마리아 테레지아의 리요코판 젊은 시절 모습은 딸과 견줘도 꿀리지 않는 미녀이다(!) 다만 어릴 적이나 성장한 뒤나 인상이 화사한 딸 마리 앙투아네트와 달리 마리아 테레지아는 조금 더 뚜렷하고 도도한 인상.[74]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7살의 나이에(!) 오스칼에게 기습 키스를 한다. 후에 오스칼은 앙드레에게 자신이 왕비가 될뻔했다며 농담한다.[75] 일본어판 영향으로 샤르르(...)라고 하기도 한다.[76] 주위의 설득에 마리가 마지못해 말을 걸려고 하자 중간에 튀어나와 그녀를 낚아채가기도 한다(...). 실제 역사에서도 저랬으며 (루이 15세의 세 딸들은 아버지의 문란한 성생활을 싫어했다고 한다. 그래서 정부들에 대해서도 시선이 좋지 않았다) 특히 마리 앙투아네트가 마리아 테레지아의 영향으로 첩실에 대해 부정적이었기 때문에 아주 잘 통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때는 이미 루이 15세가 마리로 하여금 뒤바리에게 인사하라는 어명이 떨어진 상태였는지라, 잘못하다가 프랑스와 오스트리아가 전쟁날 뻔 했는데, 아무래도 공주들이 억지로 간섭해서 마리가 뒤바리에게 인사건네는걸 훼방놓은게 인정되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용히 넘어갔다. [77] 실제 역사에서는 뒤바리 부인이 자신이 총애받는 점을 이용해서 루이 15세를 조종하는 그런 건 없었고 그냥 루이 15세한테 마리 앙투아네트가 자기를 자꾸 무시한다고 울며불며 하소연했을 뿐이었다(...). 다만 얘기를 들은 루이 15세가 오스트리아 대사를 불러서 공식적으로 항의하는 바람에 이 사실이 마리아 테레지아의 귀에도 들어갔고, 현실적으로 국왕의 애첩을 아예 무시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는 마리아 테레지아가 자국 대사를 통해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압력을 넣어서 마리 앙투아네트가 뒤바리 부인에게 말을 걸게 된 것이라 결과적으로 뒤바리 부인이 루이 15세를 움직여서 세 왕녀들에게 승리한 모양새가 되긴 했다.[78] 결혼식에 쓰려고 했던 것으로 보이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죽어있었고 주변에 꽃이 흩어져있었다. 작중에선 시체 썩는 내가 이웃집까지 풍겼다고 할 정도니 원래는 더 심하게 부패되어야 정상이었겠지만, 작화상으론 그래도 드레스를 입고 그저 잠든 것처럼 숨져 있었다.[79] 정확히 말하면, 무도회장에서 결혼상대로 지목된 43세의 드 기쉬 공작이 억지로 손등에 키스를 하자, 정신붕괴를 일으키며 무도회장 탑에서 뛰어내렸다. 원작에서는 정신붕괴까지는 아니었으며 다시는 귀족으로 태어나지 않겠다며 높은 계단에서 뛰어내린다.[80] 작중에선 단순히 예비 남편이 될 귀족이 손에 가볍게 키스만 하는 선에서 끝났으나 그 이후 샤를로트의 반응이 거의 강간이나 그에 준하는 성폭행을 당한 수준으로 심각해서 (공작에게 손등키스를 받은 이후 정신분열증에 걸린 것마냥 크게 미쳐버린 것도 모자라 매우 빠르게 투신자살을 결심하고 진짜로 실행에 옮겨버렸다. 감정 통제가 어른들보다 더 쉽지 않은 아이인걸 감안해도 지나치게 극단적인 반응) 사실 그보다 더한 짓을 당하지 않았냐는 추측을 한 시청자들도 일부 있었다고 한다. 그런 거 안 당했다 쳐도 우리나라로 치면 겨우 초딩에, 이미 첫사랑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사람(= 오스칼)이 있는 소녀가 첨 보는 페도 아저씨랑 결혼하는게 대놓고 확정당한 것도 모자라 그 아저씨가 자기에게 연심 어필을 직접적으로 하자 충격먹을 법도 하지만.[81] 그 시절의 귀족들은 일부를 제외하면 보통 신분 다른 평민들이나 심지어는 더 직위가 낮은 사람을 깔보는 경향이 은연중에 깔려있었다. 당장 제일 심한 예시로 드 게메네 공작이 자기 기분 상하게 만든 애를 아무렇지도 않게 쏴죽이는 장면이 나왔듯이. [82] 일단 샤를로트는 로자리가 자기의 이부언니인줄도 몰랐고, 로잘리의 행동거지를 보고 본디 귀족이 아닌데 귀족인 척 하는 여자라는 판단을 해버린 뒤인데 로자리가 보란듯이 더 화려하게 꾸미고 나타나니까 그 시대의 전형적인 귀족다운 사고방식[81] + 똑같은 대상을 짝사랑하는 여자(미래의 연적(?))를 본 어린아이의 질투심이 섞여서 편견섞인 태도로 로자리를 대했던 것일수도 있다.[83] 죽기 전에 손을 미친듯이 씻었고, 탑에서 뛰어내리기 직전엔 오스칼의 옷에서 꺼내서 챙긴 장미를 먼저 공중에 띄운다. 그리고 자신은 손을 깨끗이 잘 씻었다면서 이 장미처럼 다시 깨끗해질 거라고 말하고는 장미꽃과 함께 떨어져서 추락, 즉사한다. 그녀의 옆엔 함께 떨어졌던 흰 장미꽃의 꽃잎 몇 장이 흩어졌다.[84] 애니판 로자리는 자신의 양모 니콜을 죽인 자가 친모 폴리냑 부인이라는걸 알고 살해시도까지 시전했을 정도로 폴리냑 부인에 대한 감정이 극단적으로 나빠진 상태여서 당연히 그녀의 딸인 샤를로트도 '내 동생' 이라기보단 '우리 엄마 원수의 딸' 딱 그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샤를로트가 죽은 뒤에도 처음엔 슬퍼하지 않는다며 냉정한 태도만을 보였지만, 속으로는 샤를로트가 어린 나이에 정말로 자살까지 실행할 정도로 심각하게 몰려있었다는걸 깨닫고 뒤늦게서야 샤를로트의 죽음과 그녀와 생전 교류 한 번 제대로 하지 않았던 걸 슬퍼하게 된다.[85] 이 사람은 1829년, 샤를 10세가 빌레 백작과 마르그리트 자작이 내각수상으로서 잘 하지 못한 것에 위기를 느낀 후 내각수상으로 임명된다.이름은 쥘 드 폴리냐크(1780-1844). 극우반동주의자였던 폴리냑은 샤를 10세와 함께 민주주의를 탄압하지만 이로 인해 자유주의자들의 분노를 사서 7월 혁명이 일어난다. 이후 1836년 루이 필리프에 의해 체포되어 자유주의를 탄압한 죄로 옥살이를 하지만 왕당파의 영수인 관계(왕당파의 동요 가능성)로 석방된 후 44년 사망한다.[86] 사실 로잘리가 니콜의 친딸이 아니라는 복선은 진작에 나왔다. 잔느가 멋대로 가출해버릴 때 로자리는 니콜의 곁에 남아 그녀를 위로했는데, 로잘리가 '난 엄마의 딸이니까요'라고 하자 니콜은 뭔가 흠칫한 듯이 떨리는 눈빛을 보여주다가 이내 로자리를 꼭 끌어안으며 '그래 엄마 딸이지' 라고 연신 말한다.[87] 잔느가 출산되었던 시점에서 로잘리는 아직 폴리냑 부인의 뱃속에 있엇다.[88] 처음엔 자기가 마차로 친 사람이 니콜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로자리의 성씨인 몰리에르가 니콜의 성씨와 동일하다는 것까지 알게되고 나서야 그 진상을 깨달은것.[89] 잔느와 폴리냑 백작부인 모두 겉은 아름다우나 이해타산을 위해 악행을 거리낌없이 자행하고 가족에게도 함부로 대하는 등 인성이 막장이다.[90] 그런데 오스칼은 자신이 여자이므로 로잘리를 살 수 없다고 직접 밝혔다. 대신 금화를 한 닢 줬는데 로잘리는 이를 받고 거액이라며 크게 놀랐다.[91] 잔느가 니콜을 만나러 간 곳의 주변에 이미 군인들이 포진해있어서 둘 다 잡힐 수밖에 없었다.[92] 이 정도면 의학이 아주 발전한 현대 수준으로도 치명상이다.[93] 사실 이 의사 외에도 시민군 속에서 외과 전문의 등 여러명의 의사들이 나서서 앙드레를 진찰했지만 그들 모두 가망이 없단 결론을 낼 수밖에 없었다.[94] 앙드레와 마찬가지로 흉부에 총상을 입었다.[95] 이 때 로잘리가 나서서 이를 들어준다.[96] 근데 이 사람이 부르는 노래의 가사가 의미심장하다. 지금 먹고 마셔라, 곧 있으면 총을 들어야한다(...) 하는 내용의 가사로 누가 보더라도 프랑스 혁명을 예고하는 가사이다.[97] 좋은 건 아니고 비꼬는 의미에서의 별명이다.[98] 벼룩색(puce)란 붉은 계통의 색상을 일컫는다. 이 색은 피를 빤 후의 벼룩의 색에서 유래했다는 것과 1775년 마리 앙투아네트의 새 드레스 색을 본 루이 16세가 벼룩같다고 말한 것에서 유래했다는 등 여러 유래가 있다. 현대에선 짙은 붉은 색 또는 자주색과 갈색이 합해진 것, 회색이 섞인 자주색이나 분홍색, 적갈색 등을 넓게 싸잡아서 부른다. #[99] 오스칼의 어머니 자르제 부인과 친구 사이다.[100] 그녀는 어디까지고 잔느가 불쌍해보여서 거둬준 것에 가까웠기에 잔느에게 좋은 옷, 좋은 식사를 내어주고 귀족가의 숙녀에게 필요한 교육들을 제공해줬을 뿐 딱히 잔느의 신분을 광고하며 함께 출세하는 걸 노리진 않았다. 아무래도 블랑빌리에 후작부인은 그냥저낭 자기 처지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이었던듯.[101] 더 정확히는 직위가 낮은 그녀는 베르사이유에 방문하기가 힘들어서 잔느는 그녀의 빽만으로는 출세하기가 너무 힘든 상황. 잔느는 계속 베르사이유로 보내달라고 졸라댔지만 블랑빌리에 후작 부인은 자기에게 그런 건 무리라며 잔느를 타이를 뿐이었다. 애초에 출세에도 관심없는 사람으로 묘사되기도 하고(…)[102] 정확히는 죽게 냅둘지 말지. 즉 저 '버린다'라는 말은 병 걸려 죽어가는 아이 목숨을 버리게 만들지 말지라는 뜻. [103] 왕실과 귀족에게 쥐어짜이는 평민들의 세금으로 잘 사는 귀족인 자신의 처지.[104] 아마 오스칼은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귀족 세계에 대해 의문을 품다가 프랑스 혁명이 다가오면서 로자리 등으로 대표되는 평민들의 참혹한 실태를 더 접하면서 결국 더 많은 사상적 각성과 기존 지배층에 대한 회의감을 동시에 품게 되어 본격적으로 자신도 혁명에 몸을 바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