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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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2년 개봉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일본의 애니메이션. 각본은 오쿠데라 사토코, 캐릭터 디자인은 사다모토 요시유키로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썸머 워즈에 이어 다시 모였다.
작품의 주제는 '부모와 자식'으로 주인공 '하나'가 '그'를 만나 낳은 유키와 아메 남매들이 성장할 때까지의 13년간을 그린다.
나이상으로는 '늑대아이 유키와 아메'가 맞을 것 같은데, 굳이 제목이 '늑대아이 아메와 유키'인 것은 아이들의 선택과 관련이 있다.
2. 시놉시스
평범한 여대생 '하나'는 강의실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그'에게 반하게 되고, 곧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는 평범한 사람이 아닌 늑대인간이었다.
늑대인간과 동거하며 두 아이를 낳게 된 하나. 하지만 남편은 아메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냥을 하러 산으로 가다 익사사고로 죽고 만다.너희가 늑대아이라는 것은 모두에게 비밀이야!
늑대인간과의 동화 같은 사랑 후에 남은 것은 두 아이뿐...
눈 내리는 날에 태어난 누이 '유키', 비 내리는 날 태어난 동생 '아메'.
두 아이에게는 커다란 비밀이 있는데...
바로 흥분(!)하면 귀가 쫑긋! 꼬리가 쏘옥~ 나오는 늑대아이라는 것!
남들과 조금 다른 육아, 남들과 살짝 다른 고민!
신비로운 운명을 살아가는 남매와
특별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한 순간 남편을 잃은 하나는 혼자 두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지만 아이들은 혼혈의 특성상 온갖 애로사항이 많았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시골로 내려간 하나 가족. 이제 시간이 흘러 13년 뒤...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지을 선택이 다가오는데...
3. 관계자
3.1. 제작진
- 감독, 원작, 각본 : 호소다 마모루
- 조감독 : 타무라 코타로
- 공동각본 : 오쿠데라 사토코[4]
- 캐릭터 디자인 : 사다모토 요시유키
- 작화감독 : 야마시타 타카아키
- 원화 : 이노우에 토시유키, 니시다 타츠조, 이토 노부타케, 타카세 토모아키, 아오야마 히로유키, 스에요시 유이치로 등
- 미술감독 : 오노 히로시
- 색채설계 : 미카사 오사무
- CG디렉터 : 호리베 료
- 미술설정 : 조조 안리
- 의상 : 이가 다이스케
- 극중삽화 : 모리모토 치에
- 제작: 와타나베 타카시[5] 외
- 애니메이션 제작 : 스튜디오 치즈
- 제작협력 매드하우스
3.2. 국내 정식 발매 관계자
4. 등장인물
4.1.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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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
성우: 미야자키 아오이 / 은영선[6] / 콜린 클링컨비어드
주인공. 이름의 의미는 꽃(하나). 세상에 태어날 무렵, 뒷마당에 심지도 않은 코스모스가 피어 있어서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 무리하게나마 웃으면 어려운 일들 대개는 넘어갈 수 있으니 언제나 꽃처럼 웃는 아이로 자라 달라는 뜻이 담긴 이름이다.
어머니를 잃은 후 고등학생 때 아버지마저 잃고 홀로 살아가게 된 사회학부 대학생.[7] 우연히 학교 청강생으로 만난 늑대인간과 인연을 맺어 동거하며 관계를 맺고, 그 사이에서 종족을 뛰어넘은 두 아이 아메와 유키를 낳는다. 하지만 아메가 태어난 날, 남편이 변신술을 사용해 산으로 사냥을 나서다 물에 빠져 익사사고로 사망한다.
급작스럽게 남편을 잃은 뒤에는 대학도 중퇴하고 혼자 두 아이를 키우지만, 늑대와 인간 사이를 오고가는 아이들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8] 에 직면하게 되고, 결국 아이들이 언젠가 인간과 늑대 가운데 어느 쪽이든 고를 수 있도록 도시를 떠나 시골로 귀농한다. 처음에는 이론과 다른 현실의 농법에 실패만 거듭하며 좌절하다가 서서히 농사에도 익숙해지고, 자연스레 지역 사람들과도 교류하게 된다.
작중에서 하나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고생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현실의 싱글맘들의 애환을 섬뜩할 정도로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사망한 남편을 비롯해 그 누구도 원망하지도, 짜증내지도 않고 온갖 고생을 다 감당하면서 언제나 웃는 모습은 생불에 가까울 정도. 작중에서 나이와 세월에 의한 외적인 변화는 거의 보이지 않으면서도, 체력은 상당히 튼튼하게 묘사된다. 아이들을 키우고 익숙치 않은 시골 생활을 하느라 엄청 고생하는데 잔병치레 한 번 하질 않는다. 심지어 후반부 아메를 찾기 위해 비 오는 산을 계속 돌아다니고 굴러떨어져 거의 하루[9] 동안 의식불명으로 비를 맞았는데도 긁힌 것을 제외하면 골절이나 저체온증은커녕 어떠한 이상증세도 보이지 않았다.(극중 아프다는 묘사가 나온 건 유키를 막 임신했을 당시 입덧으로 몸살이 났을 때뿐.) 그 외에도 거의 폐가나 다름없던 시골 집에서 적응하며 살아가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지만) 농사일에 자연보호 감찰관도 같이 하며 애들을 키우는 등 이래저래 능력자[10] .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아이들에게 미래를 강요하지 않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점이다. 애초에 시골로 떠났던 이유가 그것이기도 하고. 일반적인 인간 여성이라면 보통 자신이 낳은 아이를 '인간'으로 인식할 것이다. 하지만 하나는 태어난 자식들이 인간이 아닌 ''''늑대''' 아이'임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이 도시에서 인간으로서의 삶을 강요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시골로 떠난다. 그곳에서 자연과 인간의 삶을 함께 느끼며 아메와 유키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한 것. 작품의 제목이 '늑대'+'아이'인 것, 그리고 아메와 유키가 각각 늑대와 인간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 처음에는 늑대를 무서워했던 아메와 그대로 늑대로 살아갈 것만 같았던 유키의 미래가 뒤바뀐 점 모두 하나가 미래를 강요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자유로운 선택의 기회를 부여했기 때문이다.[11]
하나는 두 명의 아이가 인간을 선택하든 늑대를 선택하든 '''아이 본인의 뜻을 최대한 존중해주었다.''' 아메는 스승을 만나 늑대의 삶을 살고 싶었고, 유키는 늑대를 받아들일 수 없는 사회에 따라 늑대를 숨기고 인간의 삶을 살고 싶어한다. 하나는 어느 쪽이든 거부하지 않고 그러라고 말한다. 하나의 캐릭터는 아이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주는 엄마이다. 이는 하나의 포용적인 캐릭터성이지만 부모가 자식에게 가져야 할 태도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은유이다.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메가 늑대로서 산으로 떠나고, 유키가 인간으로서 기숙사제 중학교에 입학한 뒤로는 시골에서 혼자 생활한다. 중학교에 입학하는 유키에게 미소지으며 "너희들을 키우며 살았던 지난 세월은 꿈을 꾸는 것만 같았어." 라는 말을 남긴다.
소설판에서는 친척들은 제외하면 가족이 아버지밖에 없었다는 언급이 있으나, 이는 어머니께서 어릴 때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아메가 떠날 때 '너에게 아무 것도 해준 게 없는데'라고 말하는 장면은 모성애를 응축한 명대사로 꼽힌다. 이 장면에서 특히 울컥했다는 관객들이 많다. 늑대아이 작품 내내 하나가 자기 아이들을 위해 생고생 하는 묘사가 진득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사자는 오히려 자신의 선행이 부족했다며 자책하는데, 경외심, 동정심, 애틋함이 안 나올 수가 없다.
4.2. 그이
'''彼'''
성우: 오오사와 타카오[12] / 김승준[13][15] / 데이비드 머트랭가
스태프롤에선 '그이'로 표기. 한국 스태프롤 자막에선 '늑대 남자'로 나온다. 쇼와 54년(1979년)생. 작중 이름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운전면허증의 이름 부분이 흐릿하게나마 나왔지만, 흐릿한 데다 아주 짧게 보여주기 때문에 일본인 관객들조차 이름을 못 알아볼 정도. BD에서도 이름을 뭉개놔서 읽을 수 없다.[16] 이름을 일부러 숨긴 이유를 감독은 보는 분들이 저마다 소중한 사람으로 대입하기를 바란다고 대답했다.[원문]
하나와 사귀게 된 이삿짐 기사이자 같은 학교 청강생. 도강(盜講)을 하던 도중 하나의 눈에 띄었다. 처음에는 관심을 보여오는 하나를 멀리하려 했으나, 그가 속내는 좋은 사람이라는 걸[17] 단박에 알아본 하나의 지속적인 대쉬에 점차 마음을 열면서 연인이 되었다.
사실 그의 정체는 늑대와 인간의 혼혈이며, 인간의 모습은 인간 사회에서 눈에 띄지 않게 둔갑한 것이다. 부모의 사망 이후 아무것도 모르는 친척에게 맡겨졌다는 걸 보면 주로 인간으로 살아온 듯하다. 100년 전에 전멸[18] 했던 일본늑대(더빙판에서는 '토종 늑대')의 후예들 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것이다.[19] 작중에서 이삿짐을 옮기던 중, 집의 애완견이 그에게 심한 경계를 드러냈는데 이것이 복선이었던 것.
정체를 알았음에도 하나가 '당신의 집에서 내가 "어서와"라고 맞이해 주고싶다', '당신이니까 무섭지 않다'는 말로 그를 진심으로 받아들이면서 하나와 같이 동거하게 된다. 이때 하나가 만들어 주는 야키토리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20] 이후 하나가 임신을 하면서 이삿짐 기사로 돈벌이를 책임지게 되며, 임신 소식을 안 날에도 복숭아 통조림(임신부와 입덧에 좋다) 을 꼭 쥐고 하나에게 달려와 기쁜 얼굴로 안아줬고, 매일 밤 입덧으로 구토하는 하나가 안쓰러워 직접 늑대로 변신해 꿩을 잡아와 보양식으로 우동을 만들어주는 등 하나를 지극 정성으로 보살폈다.
열달 뒤, 유키가 태어나고 얼마 후 둘째 아메도 가지면서 행복하게 살았지만, 아메가 태어난지 얼마 후 갑자기 하천에 빠져 죽은 모습으로 발견된다. 시신에 깃털이 뿌려져 있던 걸로 보아 출산한 아내를 위해 첫째 때처럼 보양식으로 새를 잡아오려다 죽은 것으로 보인다. 사망 원인은 청소차가 근처에 있었지만 로드킬이라 보기에는 너무 애매하고, 나중에 아메가 겨울에 산에서 새를 잡으려다 물에 빠지는 장면에서 그의 사망 원인을 짐작할 수 있다. 실수로 물에 빠져 산부터 하천까지 떠내려온 것. 그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기에 하나는 아메를 남편처럼 잃게 될까봐 두려워하며 이것으로 작중 위기를 표현한다.
하필 늑대 모습인 채로 죽은지라, 시신은 포대에 담긴 다음 청소차에 실려가 버려지고 만다. 하나가 저지하려 했지만 무시당하고, 청소차가 떠나간 뒤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은 애잔한 부분. 아마 다른 쓰레기들과 같이 화로에 소각되었을 것이다. 만화판에선 청소차에 던져지는 장면은 안 그렸지만, '장례식은 치르지 못했다'라고 언급된다.[21]
하나는 하필이면 그에게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지 못해서 아이들을 키우는 방법을 몰라 엄청 고생했다.(극중에서도 그걸 묻지 못한 걸 후회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나마 시골에 고향집이 있었던데다 남겨둔 재산도 꽤 있었는지, 하나가 귀농을 결심하면서 집을 쉽게 구할 수 있었고,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일을 하지 않고도 한동안 생활할 수 있었다. 후반부에서 하나가 아메를 찾다 쓰러졌을 때에 꿈속에서 잠시 나타나 아이들을 잘 키워준 것에 고마워하고, 같이 있어주지 못한 것에 미안해한다.
생전에 사진을 찍은 적이 없는지 하나는 그가 남긴 운전면허증을 영정사진 대용으로 보관하고 있다. 소헤이가 이걸 보고 유키 역시 자신과 같은 편모가정이라는 사실을 눈치채는 묘사가 있다.
4.3. 유키
'''雪'''
성우: 오노 모모카(유년) 쿠로키 하루(성장 후) / 양정화(유년·성장 후) / 라라 우드헐(유년) 제이드 삭스턴(성장 후)
두 남매 중 누나. 그리고 '''이 이야기의 화자.''' 포스터의 여자아이로 하나와 '그이'의 딸. 눈이 내리던 날에 태어나 이름의 의미는 눈(유키).'''엄마는 아직도 산 속 깊은 곳의 그 집에서 혼자 살아가십니다.'''
어렸을 때는 늑대로 변하는 것도 자주 하고 바깥에 나가는 걸 몹시 좋아했다. 먹을 것을 보면 미친듯이 퍼먹고, 집의 가구 같은 것도 마구 물어대고, 바깥에서도 수시로 늑대 귀를 내놓고 변신하려 하는 활발한 왈가닥에 말썽꾸러기. 나이가 차자 늑대인 것은 비밀로 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지만, 여태까지의 늑대로서의 자유분방한 삶과 평범한 인간 여자아이의 삶이 크게 차이가 있는 것을 알게 되고[22]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그 후 소헤이와의 일련의 사건을 통해 처음에는 늑대처럼 살아왔지만 늑대의 일면을 완전히 버리고 인간의 모습으로 살기를 원하게 되며, 후반부에 둘만이 남은 학교 교실에서 깨끗이 털어놓음으로써 모든 갈등을 해소한다. 초등학교 졸업 후에는 기숙사제 중학교에 입학한다.
학교에서는 운동도 잘한다. 어릴 때이긴 해도 좀더 뒤에 출발했는데 한번에 남자애들을 다 제쳐버렸다. 수업시간에 적극적이면서 사교적인 아이인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책에 관심도 있었고 6학년때도 책을 많이 읽거나 집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꽤 성적도 나쁘지 않을듯.
늑대아이 중 '아이'의 포지션으로 인간의 미래를 선택하는 쪽. 어릴 때는 머리색이 자주색에 가까운 밝은 갈색이었으나, 유키가 인간으로서 성장해 가면서 일반적인 일본인다운 검은색으로 변해 간다.[23]
4.4. 아메
'''雨'''
성우: 카베 아몬(유년) 니시이 유키토(성장 후) / 김서영(유년·성장 후) / 앨리슨 빅토린(유년) 마이카 솔러소드(성장 후)[24]
포스터의 남자아이로 하나와 그이의 아들. 유키에게는 연년생 남동생. 비가 내리던 날에 태어나 이름의 의미는 비(아메).
어렸을 때는 누나인 유키와는 달리 몸이 약해서 밥도 잘 먹지 못하고, 얌전하며 소심한 내성적인 아이였다. 이사온 후, 처음에는 시골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이 늑대라는 사실을 싫어했지만[25] , 한겨울에 뿔호반새를 사냥하려다 물에 빠져 죽을 뻔한 후 전과는 반대로 자연 환경에 푹 빠져가며 자연에서 지내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된다.
활기찬 성격으로 학교 생활에도 어느정도 적응하던 유키와는 달리 워낙 내성적인 성격이라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했고,[26] 하나가 자연보호 감찰관으로 취직한 일을 계기로 결국 3학년 쯤에 학교를 그만두고 자연으로 나가게 된다. 자연 보호소에서 맡아기르던 늙은 팀버 울프[27] 에게 늑대의 모습을 보여주며 말을 걸다가 끝내 산에 살던 늙은 여우를 선생님으로 모시면서 야생 늑대로서의 삶을 습득하게 되었고, 인간으로서의 삶을 택했던 누나 유키와는 달리 늑대로서의 삶을 택하게 된다. 외모 역시 자라면서 아버지와 많이 닮아간다.
그리고 그가 완전히 마음을 굳히는 계기가 일어난다. 그로부터 3년이 더 지난 폭우가 심하게 내리던 여름날, 산속 동물들이 폭우로 인해 죽거나 집을 잃는 등 많은 피해를 입은데다 산의 대장이던 선생님인 여우가 크게 다쳐 죽게 될 지경까지 가는 사고가 난다. 이에 아메는 자신이 선생님의 뒤를 이어 산을 지키겠다고 선언하지만 엄마인 하나 입장에서는 아메가 죽은 남편과 겹쳐보인 것도 있고 아메가 태어나고 얼마 못가 남편을 잃은 사고에 대한 트라우마와 아메가 상술한 뿔호반새 사냥 시도 중 진짜로 죽을 뻔한 적도 있어서 이를 두고 볼 수 없었기에 하나는 더이상 아메를 산으로 안 보내려고 붙잡는다. 하지만 그런 엄마의 마음을 이해했으면서도 산의 대장이던 선생님이 결국 죽고 말아 꼭 가야했던 아메는 결국 폭우가 심하게 내리던 날에 몰래 가출 해버린다.
이후 자신을 찾기 위해 산을 떠돌다가 정신을 잃은 하나를 산 밑으로 데려다주고 늑대로써 산으로 떠나는 결말부에서 '''"엄만 아직 너한테 아무것도 해준 게 없는데... 아직 아무것도, 못했는데..."''' 라는 하나의 말은 많은 관객들이 꼽는 심금을 울리는 명대사.
시간이 흘러 누나 유키가 중학교 기숙사로 떠나고, 하나 혼자 남은 집에서 아메가 자신은 잘 지낸다고 말하는 듯한 늑대 울음소리가 하나의 귀에 들리는 것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다. 이에 더해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며 '''앤 설리''' 노래, 호소다 마모루 작사의 ''어머니의 노래''가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눈물을 쏟았다.
늑대아이 중 '늑대'의 포지션으로 늑대의 미래를 선택하는 쪽. 머리색이 짙은 파란색인데, 아메가 늑대로서 성장하면서 형광빛이 강해져 자연적으로 있을 수 없는 푸른 머리색이 된다.
4.5. 기타 등장인물
- 후지이 소헤이(藤井 草平)
유키가 초등학교 4학년이던 무렵, 유키네 반으로 전학온 남학생. 활달하고 붙임성 좋은 남자애로 전학오자마자 다른 애들과 금세 친해진다.
다만 유키와의 첫 만남은 그리 좋지 않았는데, 유키와 만났을 때 늑대 냄새[28] 를 맡고 개 키우냐고 물으면서 이 말로 유키는 크게 심란해져 소헤이를 피하게 된다. 하지만 소헤이는 유키의 이런 모습에 오해를 풀자며 계속해서 유키를 쫓아오지만 이때 유키는 자기도 모르게 늑대의 모습으로 소헤이에게 상해를 입히고 만다. 하지만 소헤이는 유키에 의해 상처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녀를 원망하지 않고 하나와 유키를 몰아붙이며 추궁하는 엄마에게 늑대가 그랬다고 둘러댔고,[29] 이 일로 마음에 크게 상처받은 유키가 한동안 등교거부를 하던 동안 유키의 집까지 숙제 소식을 들고 온다던가 간식을 챙겨다 주며 먼저 그녀와 자연스럽게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등, 나이에 맞지 않게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덕분에 유키도 소헤이의 계속된 노력과 방문, 소동을 숨겨준 일로 겨우 그와 친해지게 되었고, 초등학교 시절 마지막 여름의 비오는 날, 학교에 둘만이 남았을 때 소헤이와의 대화로 다시 위기를 딛고 극복하는데 성공한다. 유키가 나아갈 길을 선택하는 과정에 큰 영향을 미쳤단 점에서 아메의 경우엔 '선생'이 이와 비슷한 위치를 가진 대상으로 나타난다.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유키의 중학교 사진 모서리에 은근슬쩍 나와 있는 것으로 보아 유키와 같은 중학교에 진학했다. 전학오자마자 유키에게 이상하리만치 관심을 보인다거나, 그런 일을 겪고도 계속 그녀와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걸 보면 아마 유키를 내심 마음에 두고 있는 듯하다.
그 이후에 늑대아이 카페에서는 커플인 소설, 이미지에서는 커플 이미지가 많이 있다.
- 소헤이의 어머니
유키가 소헤이에게 부상을 입혔을 때 학교로 쫓아와 차갑게 쏘아붙였다. 보상금 운운해놓고 정작 비바람이 몰아칠 때 결국 데리러 오지 않은 점을 보면 아이에 대한 진지한 걱정이었는지 의심이 간다. 극 중 재혼하여 소헤이의 방황의 원인이 된다.[31] 소헤이의 발언을 들어보면 재혼해서 새 아이를 임신한 이후부턴 소헤이를 거의 버린 아이 취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새아버지가 들어오고 동생이 생기는 시점의 사춘기 소년은 작은 것에도 민감할 수 있고, 오해도 충분히 할 수 있기에 어디까지가 맞는 것인지는 알 수 없기 때문. 실제 집안 상황은 이 이상 언급이 없으나 분명한 건 소헤이의 대사와 정황으로 볼 때, 보상금을 얻기 위해 아들을 이용한 뒤 새 아이를 임신하자 완전히 버린 걸로 보인다.
- 니라사키(韮崎)
하나가 시골에 내려왔을 때 많은 도움을 주었던 할아버지.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딱딱하게 굴지만,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 주거나, 주민들에게 하나를 도와주라고 몰래 부탁하고 다니는 다정한 모습을 보인다. 허리도 전혀 굽지 않았고, 연약한 이미지를 찾아보기 어려워 상당히 정정해 보이는 외양이지만 의외로 나이는 90세에 거의 가깝다고. 점차 아메가 학교에 흥미를 잃어갈 때, "괜찮아. 초등학교 때부터 벌써 땡땡이 친다는 건 장래성이 있다는 뜻이야. 에디슨이나 나처럼 말이지."[32][33] 라고 말한다. 대사를 시작 할 때 호통이 나올 거라 생각한 관객들이 다음 대사를 듣고 빵 터트리는 경우가 많았다.
- 선생님[34]
- 시노
유키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처음 사귄 친구. 양갈래로 땋은 머리가 특징이다. 처음에 유키의 취미를 알게 된 날엔 기겁했지만 유키가 점점 평범한 아이 다운 모습을 보이자 서스럼없이 받아주고 계속 친구로 남는다. 소헤이가 다친 일로 아이들이 수군거리자 나서서 유키를 변호했다. 이후 유키와 같은 중학교로 진학한 듯. 만화판에서는 유키가 초등학교 입학식날에 실수로 다른 아이와 부딪혔는데 그 애한테 "부딪혔으면 사과를 해야지!"하면서 유키에게 괜찮냐고 물어보는 다정한 모습이 나온다.
- 팀버 울프
하나는 아메를 위해 이 팀버울프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직원의 말에 따르면 애완용으로 자란 터라 야생에서 산 적이 없는지라 헛수고였다. 하지만 계속해서 아메가 동물원으로 가서 늑대 모습으로 그에게 말을 걸자 아메에게 무슨 말을 한 듯 하다.
사실상 아메가 진로를 정하는데 길잡이 역할을 도와주는 중요인물.
5. 사운드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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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주제가이자 스태프롤 엔딩곡인 〈어머니의 노래〉(おかあさんの唄)는 호소다 감독이 직접 작사했으며, 영화의 내용과 제목 그대로 어머니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있는 가사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어우러져 스태프롤이 흐를 때 관객들의 감동을 자아낸다. 처음 들어보면 우물우물거리는 보컬로 거부감이 들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잔잔한 피아노와 현악기의 조화가 아름답다는 좋은 평가를 받는다.
이 곡을 부른 가수는 앤 샐리(アン・サリー, Ann Sally)라는 예명을 사용하는데, 결혼전 성명이 "안 사리(安 佐里)"인 재일동포 3세이다.
가사가 60~70년대 활약한 싱어 송라이터, 캣 스티븐스의 Father and Son이 연상된다. 이 곡은 가오갤2에서 욘두와 스타로드 관계를 보여주는 노래로도 쓰였다.
아이튠즈
2014년애는 산토리의 재품 산토리 천연수 광고에도 이음악이 쓰였다.[36]
타카기 마사카츠 작곡, 앤 샐리 보컬
6. 흥행
일본에서는 2012년 9월 17일에 3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썸머워즈의 기록인 16억엔을 제치더니 개봉 59일째 흥행 40억엔을 기록했다. 최종 기록은 341만 관객, 42.2억엔. 전세계적으로는 총 $53,923,613(약 63억엔)을 기록했다.
한국에서의 초기 흥행은 부진한 편이었다. 전국 200개 극장에서 개봉하여 이틀동안 전국관객은 1만 6419명. 감독의 전작들인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가 겨우 전국 8개 극장에 개봉했음에도 58,863명이라는 상당한 흥행(이 정도 상영관은 독립영화 수준으로 전국 2만 관객만 넘어도 대박이라 평가받는다.)을 거두고 《썸머 워즈》가 100개 극장에서 상영해 이틀 동안 2만 7천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 총 13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었던 걸 생각하면 기대에 못 미친 편이다. 다만 200개 극장이라지만 개봉과 동시에 교차상영을 했다. 한국극장가에서 애니메이션은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들이 맡은 작품이 아니고선 제대로 상영관을 잡기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경우이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영화 블로거들과 평론가들이 꾸준히 호평을 하자 상황이 많이 좋아져 '''최종 관객수 338,839명'''을 기록했다.
국내 정식 발매 블루레이판은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 역사상 처음으로 2,000개나 되는 한정판이 없어서 못 구하는 사태가 벌어질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7. 평가
7.1. 긍정적 평가
"애니메이션으로 한정 짓는 것이 아쉽다.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개척해 준 감독 이하 모든 제작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늑대아이 아메와 유키, 그리고…"
스즈키 토시오(스튜디오 지브리 대표, 프로듀서, 《모노노케 히메》,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외)
"《늑대아이》 매우 좋았다. 분위기 고조 등을 위한 장치 등은 최대한 피한 자제된 연출, 하지만 조용하게 확실히 그려져 있었다."
"《늑대아이》 감동! 50년간 애니메이션 일 해서 다행이다! 이런 영화에 참여할 수 있다니!"
마루야마 마사오(매드하우스 대표,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 《배트맨:고담나이트》 《퍼펙트 블루》 《뱀파이어 헌터 D》 《무사 쥬베이》 외)
"《늑대아이》는 어메이징한 영화다. 마지막 부분에 집약되는 모성애, 성장통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감동적이다."
민규동(영화감독, 《내 아내의 모든 것》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외)
여기까지의 긍정적 평가들은 「늑대아이」 한국판 블루레이 홍보 페이지 - 페이스 북에서 정리했다."감동적이고, 인간적이고, 재미있고, 울다가, 웃다가 너무 기분 좋게 극장을 나갑니다."
특히 칭찬에 인색한 건담의 창시자, 토미노 요시유키가 찬사를 보내자 적지 않은 사람들이 놀랐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SBS의 영화 프로그램인 《접속! 무비월드》 중 '영화는 수다다' 코너에서 별 4개 반이라는 호평을 한 것이 방송됐는데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를 후회하며 별 5개 만점으로 수정했다.[37] 사실 이동진 영화 평론가가 국내 평론가들 중에서도 유난히 이 작품을 높게 평가하긴 했다는 점은 짚어야 한다. 그럼에도 네이버 기자·평론가 별점 평균은 7.97로 7점을 준 박평식을 포함하여 대다수의 평론가가 호평했다.
7.2. 부정적 평가
주인공 하나가 너무나 이상적인 어머니상으로 그려져 몰입이 힘들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는 의견이 있다. 영화 자체는 현실적인 육아와 모성애를 다루고자 한 흔적이 남아 있으나, 매사에 긍정적이고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듯한 판타지적인 어머니상이 그려지는 점이 지적된다.
작품의 핵심적인 장면 중 하나인 '그이'의 죽음이 굉장히 갑작스레 발생한다. 그이의 죽음은 매우 중요한 서사적 장치로서 이후 "진짜" 늑대아이가 시작되는 중요한 분기점인데, 그이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 이유를 충분히 납득시키지 못한 채 장면이 지나간다.[38]
아메가 독립하는 장면도 묘사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다. 늑대의 몸으로 누나를 일방적으로 폭행한 건에 대한 사과나 화해, 마지막 인사도 없이, 주차장에 어머니를 버릴 듯이 내려놓고 산속으로 떠나버리는 장면을 두고 버르장머리가 없다거나 불만을 표한 사람도 있다.
전체 관람가인데도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모습[39] 이 실루엣으로 묘사되어[40] 아이들과 같이 온 부모들이 의외의 수위 높은 묘사에 당황한 경우가 있었다.
다만 너무 이상적인 어머니상에 대해서 몰입이 힘들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는 보는사람의 가정환경에 따라서 (또는 어떤 어머니를 두었냐에 따라서) 견해가 갈릴 수 있다. 또한 국가의 문화에 따라서도 갈릴 수 있다. 전체관람가임에도 정사 장면이 나와 놀랐다는 의견도 있는데 인터뷰에서 이 점에 대해 기자가 질문하자 호소다 감독은 “'아이를 키우는 것'을 테마로 하는데, 그 근거가 되는 장면을 흐리게 묘사를 하고 넘어간다면 이야기가 거짓말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 그 장면을 신경을 써서 만들게 되었다." 라고 대답했다.
제작 현장에서도 정사 장면은 생략하자는 의견도 없진 않았지만, 호소다 감독은 그렇게 되면 말로 표현해야하는데 말이야말로 전혀 신용할 수 없는 것이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 그런 행위가 여주인공 '하나'의 마음의 각오를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굳이 인간의 모습이 아닌 늑대의 모습으로 섹스를 하는 것을 보여준 것도, 관객의 가치관에 따라 충격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작중의 등장인물의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서로가 서로를 받아들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7.3. 나머지 평가
일반 관객들 사이에서는 동감독의 전작과는 완전 별개 노선의 작품이라는 의견, 《시간을 달리는 소녀》나 《썸머 워즈》를 기대하고 본 사람들의 경우 마치 실험 영화를 보고 온 듯한 느낌이라는 의견과 스토리성이 부각되지 않는 대신 테마 자체에 중점을 둔 작품이라는 의견이 많다.
매스컴에서는 세계 36개국에서 극장 개봉한 것을 강조하며,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부각시키고 있다.
일본의 비평가들은 작품을 분석하면서, '섬세하고 계산된 디테일'[41] , '뛰어난 연출력' 등등 분석하고 연구할게 많은 걸작이라고 한다. 대중보다는 비평가들에게 유난히 사랑받고 찬사받는 작품이다.
디즈니의 《미녀와 야수》를 오마주한 작품이라는 평가도 있다.
36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하였으며 후보로는 《에반게리온: Q》,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원피스 필름 Z》, 《프렌즈 몬스터섬의 비밀》 등이 있었다. 2012년 제45회 시체스 국제영화제 애니메이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2012년도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애니메이션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였는데, 이는 06년도 시간을 달리는 소녀, 09년도에 썸머 워즈로 대상을 수상한 이후 감독의 '''세 번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수상'''이며, 작품을 발표하는 3년 텀마다 한번씩은 꼭 이 상을 받는 명맥을 이어갔다는 게 특기할 점이라면 점이다.
왠지 이 영화의 교훈이 "아들 자식 키워봐야 소용없다."라고 하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이건 반만 맞는 말로 아메는 늑대로서 다 컸기 때문에 일찍 떠난거고 인간을 선택한 유키도 언젠간 하나를 떠날 것이다.
8. 미디어 믹스
만화판과 소설판은 애니메이션과 달리 '늑대아이 아메와 유키'로 발매되었으며 만화는 3권, 소설은 단권으로 발매되었다. 한국에서는 대원씨아이에서 '늑대아이'로 발매했다. 번역자는 만화가 양혜석[42] , 소설은 장세연.
2017년 7월 1일 코믹스판 작가인 유우 작가가 갑작스런 심부전으로 사망.
9. 작품에 투영된 호소다 마모루의 개인사
호소다 마모루는 이 작품을 구상할 시기 결혼한 지 5년이 되었지만 부부 사이에는 아직 아이가 없었다. 호소다는 지인들이 아이를 키우는 것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나도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테마가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다. 현실에서 육아 경험이 없기 때문에 작품 속의 '하나'는 이상적으로 그려진다.
호소다 감독은 인터뷰에서, '엄마는 가까운 존재인데, 이 가까운 존재를 영화 속에서 멋지게 그리고 싶었다. 한 사람의 여성으로써의 인생 이야기는 많지만, 엄마를 다룬 영화는 세계 영화사에 별로 없다. 이 엄마라는 존재를 이상적인 어머니상으로 엔터테이먼트 영화로 착실하게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호소다 마모루의 전작 썸머 워즈가 개봉되기 두 달 전에 감독은 어머니를 잃는 슬픔을 겪었다. 이 경험에서 호소다 마모루는 '과연 우리 엄마는 나를 키우면서 행복했을까? 아니었을까?'라는 의문을 품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호소다 부부는 자식을 얻었고, 괴물의 아이에서는 아버지가 아들을 키우는 또 다른 육아 이야기를 다룬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기름진 중화요리(전작 썸머워즈)를 먹은 다음 날에는 깔끔한 메밀국수를 먹고 싶어지는 기분으로 심플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10. 작품의 구성요소에 영향을 준 다른 작품들
기획 회의에서 이런 분위기의 영화를 만들겠다고 보여준 그림책은 피터 스피어의 <야호 비온다!>(원제:Rain, 일본어역: 雨、あめ, 1982년).
남편이 갑자기 죽고 아이들을 데리고 시골로 가서 산다는 내용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1995년작 <환상의 빛(幻の光)[43] >을 참고했다고 한다.[44]
폭풍우가 와서 학교 안에 고립된다는 설정은 호소다가 존경하는 감독 소마이 신지의 '태풍 클럽(1985년 작)'에서 아이디어를 빌렸다고 고백했다. 이 대목은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비슷하다.
그리고 연출기법에서도 두 영화가 멀리서 지켜보는 객관적 관찰자 시점의 카메라 워크와 롱테이크를 다용하는 점에서 영향을 받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호소다 감독이 존경하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는 이웃집 토토로의 오마주가 담겨있다. 이유는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는데도 애니메이션의 표현만으로도 충실한 만족감을 맛볼 수 있는 것이 정말 좋다며, 억지로 복선을 깔고 드라마틱한 사건이 꾸며내지 않으면서도, 그때 그때 일어나는 일들을 그냥 묘사하는 건데도 어떻게 이런 행복한 기분을 들게 하는지. 이런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두 아이와 함께 시골의 귀신이 나올 것 같은 낡은 집으로 이사하고, 유키가 좋아서 날뛰고, 청소하고 하는 대목은 이웃집 토토로를 떠올리게 한다.
11. 그외 이야깃거리
작중 로케이션 지는 도쿄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태어나고 자란 도야마 현.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이전부터 함께 의기투합한 프로듀서 사이토 유이치로(齋藤優一郎)와 함께 스튜디오 치즈(지도)(スタジオ地図)를 설립한다.[45] 다른 스튜디오와는 달리 소수정예로 구성, 즉 숙련된 장인들이 공들여서 작업을 하는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작화가 어렵다고 여겨지는 네 발 짐승의 움직임이라든가, 배경의 그림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분해 조립해서 움직이게 한다든가 등등.#
이야기를 딸인 '유키'의 관점에서 말하는 내레이션을 작중 '유키'의 어머니, 하나의 성우인 미야자키 아오이가 맡았다.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유키의 성우 양정화가 내레이션까지 담당했다. 내레이션 자체가 유키의 관점이니만큼 매우 적절한 연출이라고 할만한 부분.
단역 소헤이의 어머니 역할에 거물급 성우 하야시바라 메구미가 캐스팅 되었는데 안노 히데아키, 호소다 마모루, 하야시바라 메구미가 함께한 술자리에서 호소다 감독이 "하야시바라씨, 저랑도 나중에 함께 작업하시죠."라고 제안한 말에 하야시바라가 흔쾌히 승낙해 출연했다고 한다.
하나가 유키에게 늑대로 변신하지 않는 주문이라고 가르쳐주는 '선물 세 개, 연 세 개[46] '는 1931년 발표된 동요에 나오는 가사로, 각본가인 오쿠데라 사토코가 일본 어린이들이 약속할 때 손가락 걸고 하는 노래. "(새끼 손가락 걸고) 약속. 주먹으로 10000대 맞기. 거짓말 하면 바늘 1000개 삼키기. 손가락 걸었다. (指きりげんまん嘘ついたら針千本飲ーます。 指きった。) ♪" [47] 라는 노래를 어떤 지방에서는 그 뒤에 이 구절 (약속을 어기면 선물 3개를 가져오라는)을 붙이는 것에서 착상했다고 한다. ♪
작중 하나가 유키, 아메와 함께 눈 덮인 산속을 달리는 장면이 있는 데, 이는 늑대아이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다.
부천 만화박물관 상영판은 우리말 더빙판으로 상영했으며 연출은 심정희 PD. 번역은 권이강. 적절한 구성과 높은 퀄리티로 호평을 받았다.
공식상영 종료 이후 각 지역별 구민회관/시민회관을 돌며 순회상영할 때 '''더빙판'''을 틀어주었다는 제보가 있다.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에 위치한 서울 애니시네마에서 더빙판을 상영했다. 원래 2012년 12월 30일까지 예정되었던 것이 2013년 1월 13일까지 연장되었고 다시 1월 27일까지 연장되었다. 아울러 뉴코아 계열 일부 영화관들에서 더빙판으로 재개봉까지 예정되었다.#
2013년 2월 20일 BD/DVD 일본 현지 발매가 결정되었고, 국내에서도 3월말 DVD, 4월말 BD 발매가 확정되었다. '''한국어 더빙도 수록!'''[48] BD는 2000장 한정판을 먼저 예약받고 있는데 주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품절 소식이 들어오는등, 국내의 안습한 애니메이션 DVD/BD 시장에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예약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DVD와 BD 발매하는곳에서 '''한정판 2000장은 재판 예정 없음'''이라고 못박기까지 했다.
한국어 더빙판이 개봉된 시기와 《늑대소년》 개봉 시기가 겹쳐 olleh tv에서 《늑대소년》과 엮은 경우가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olleh tv에서 《늑대소년》과 《늑대아이》를 서비스한 시기도 비슷.
olleh tv로도 볼 수 있다. 네이버 영화에서도 자막판, 더빙판 모두 4000원으로 즐길 수 있다. 네이버 N스토어 늑대아이 (다만 괘씸하게도 짤린 장면이 있다)
2014년 1월 29일 투니버스에서 방영되었다. 그런데 투니판은 엔딩 크레딧을 잘라버려서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채널CGV에선 크레딧까지 모두 방영. 투니버스 이전에 채널CGV에서 방영된 적이 있다. 참고로 한국 더빙판은 모든 성우들이 중복을 맡았다. 물론, 거슬릴 정도는 아니지만 여러번 듣다보면 꽤 심한 편이다.
12. 참고
평론가 이동진 리뷰
평론가 김혜리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