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 타이드

 

'''크림슨 타이드''' (1995)
''Crimson Tide''

[image]
'''장르'''
스릴러, 드라마
'''감독'''
토니 스콧
'''제작'''
돈 심슨
제리 브룩하이머
'''각색'''
마이클 시퍼
'''원안'''
마이클 시퍼
리차드 B. 헨릭
'''출연'''
덴젤 워싱턴
진 해크먼
비고 모텐슨
조지 던자
제임스 갠돌피니
맷 크레이븐
록키 캐롤
제이미 P. 고메즈
마이클 밀로한
대니 누치
스콧 브룩홀더
릴로 브란카토
에릭 브루스코터
리키 슈로더
스티브 잔
다니엘 본 바겐
'''음악'''
한스 짐머
'''촬영'''
다리우스 월스키
'''편집'''
크리스 레븐존
'''제작사'''
[image] 할리우드 픽처스
심슨/브룩하이머 필름스
'''수입사'''
[image] 브에나 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배급사'''
[image] 브에나 비스타
[image] 브에나 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개봉일'''
[image] 1995년 5월 12일
[image] 1995년 9월 8일
'''화면비'''
2.39 : 1
'''상영 시간'''
116분
'''제작비'''
'''5,3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91,387,195''' (1995년 7월 27일)
'''월드 박스오피스'''
'''$157,387,195''' (최종)
'''국내등급'''
'''15세 관람가'''
'''북미등급'''
[image]
1. 개요
2. 제목의 뜻
3. 스토리
4. 제작진
5. 뒷이야기
6. 명대사


1. 개요


'''제68회 아카데미 시상식 편집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후보작'''
1995년 개봉한 미국 영화.

2. 제목의 뜻


크림슨 타이드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심한 적조 현상이지만 처럼 붉은 바다란 이미지에서 미 해군에서는 1급 위기 사태를 뜻한다.
크림슨 타이드라는 이름 자체가 앨라배마 대학교(University of Alabama)의 미식축구팀 앨라배마 크림슨 타이드에서 따온 이름이다.[1] 크림슨 타이드라는 팀명의 유래는, 100년도 더 전인 먼 옛날 이 팀이 절대적으로 패배가 예상되던 한 경기에서 대선전을 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한 일이 있었는데, 이 때 어느 신문 기자가 당시 진흙뻘이 된 경기장에 팀의 크림슨색 유니폼 염료가 묻어난 광경과 파도처럼 몰아치던 앨라배마의 붉은 라인맨들을 두고 붉은 파도, Crimson Tide라는 표현을 만든 것이 그 유래라고 한다. 거기에다 영화 속 함장이 기르던 개 이름은 베어(Bear, )인데, 이는 196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앨라배마 대학 미식축구팀을 25년 동안 이끌었던 전설적인 코치 폴 브라이언트(Paul Bryant)의 애칭의 패러디다. 후술되는 한스 짐머가 제작한 OST의 제목 Roll Tide 또한 팀의 응원 구호에서 따온 이름이다.

3. 스토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남자 3명은 각각 미국 대통령,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미국의 탄도 미사일 잠수함 함장이다."'''[원문]

프랭크 램지 대령(진 해크먼)은 앨라배마 함의 함장, 아니 '''주인'''이다. 몇달에 한번씩 육지에 오를 뿐인 해군 잠수함 생활을 하도 오래하다보니 가족과는 영원히 떨어져 버렸고, 가족 비스무리한 존재는 애견 하나뿐이다. 승조원? 자기 밑에 있는 존재일 뿐 가족이라고는 할 수 없다. 출항 전 공석인 부장 자리를 메꾸기 위해 여러 사람을 찾다보니 가장 능력좋은 인물이 론 헌터였을 뿐이다. 램지는 민주주의의 수호자라고 자처하지만, 그 자신이 민주주의자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당연히 민주주의적 마인드는 램지에게 사치일 뿐이다. 25년간 해군에 몸담아 밑바닥부터 시작해 함장이 된 램지 함장에게 있어서는 명령이 오면 명령대로 행해야 하는 것이 그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군인의 모습이다.
램지와 대립하는 위치에 있는 론 헌터 소령은 램지 대령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이다.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에서 1년간 위탁교육을 받은 엘리트로 자상하고 가정적이며, 분위기에 맞출 줄 알고 부하 승조원들을 배려하는 민주주의적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다. 이런 성격은 나쁠 게 없다. 단지 '''함장과 의견이 정면으로 충돌하니까 문제일 뿐이다.''' 램지 대령도 출항 후 의견 충돌을 하기 전까지는 헌터 소령을 매우 좋게 봤고, 의견 충돌도 SLBM 발사로 대립하기 전까진 크게 문제될 것 없는 수준이었다.
원인은 다름아닌 천하의 개쌍놈 블라디미르 라첸코[2] 때문이다. 그는 러시아에서 내전을 일으켜 핵미사일 기지를 점령하고, 거기에 핵미사일 발사 코드까지 노려 미국에게 핵공격 협박을 가한다. 이건 그야말로 제3차 세계 대전 발발의 위기상황이다. 이런 위기상황에서 출항한 앨라배마 함은 선제 핵 미사일을 발사하라는 통신문(EAM)을 받게 된다.[3] 발사 준비 도중 러시아 근해에서 라첸코 측 군벌 소속 아쿨라급 잠수함의[4] 공격을 받는데, 하필 그 순간이 두 번째 통신문을 받고 있던 순간이었다. 결국 통신문을 수신하기 위해 수면 위로 띄우는 통신용 부이의 유선 케이블이 찢어져 불완전한 통신문을 수신, 발사를 하라는건지 말라는건지의 여부를 알 수 없게 되었고[5] 통신문을 수신하기 위한 통신장비마저 러시아 반군 편에 속한 아쿨라급 공격원잠의 공격에 의한 손상으로 고장나고 만다.
마지막으로 수신된 통신문에 따르면 반군이 핵미사일 암호를 확보해 전세계가 핵전쟁의 위기에 놓였고, 정식으로 확인된 마지막 명령이 발사 명령이니 국가를 구하기 위해 핵을 쏴야 한다는 램지 대령과, 섣불리 핵을 쓰게 되면 핵전쟁이 시작되므로 발사 명령이 확실하게 재확인될 때 까지는 쏘지 말아야 한다는 헌터 소령.[6][7] 이후 항명이므로 직책을 해임하겠다는 함장과, 규정에 위배되는 행동을 용인할 수 없는 바, 규정에 의거 함장의 권한을 박탈하는 부장이 대립한다. 결국 함 주임원사(Chief of the Boat)[8]가 부장의 주장에 논리적으로 동의하여 승조원들에게 함장을 함장실에 감금할 것을 명령하고, 부장인 헌터 소령이 지휘를 맡는다.
이때 앨라배마를 수백미터 거리에서 재포착한 아쿨라급 잠수함이 다시 공격을 가해온다. 하지만 피아 모두 어뢰의 안전장치가 풀리기에는 거리가 너무 가깝다는 점을 간파한 부장은 일단 도망만 치다가 상대 어뢰가 불발했음을 확인한 직후 안전 거리를 확보하고 반격을 가해[9] 적함을 격침시킨다. 함내는 순간 환성에 휩싸이나 곧이어 아쿨라가 침몰 직전 마지막 발악으로 발사한 어뢰가 탐지된다. 격렬한 회피기동에도 지근거리에서 폭발한 어뢰 때문에 동력을 잃고 심해로 가라앉는 앨라배마. 다행히 파괴수심 도달 직전 간신히 기관이 되살아나 심도 회복에 성공한다.
이 와중에 교전 직후의 혼란을 틈타 함장을 따르던 장교들이 램지 대령을 구출한다. 램지 대령은 무장한 부하들을 대동하고 전투지휘실에 나타나 헌터 소령의 행동을 반란이라 선언하며 사관실에 헌터 소령파 장교들과 주임원사를 감금한 뒤, 다시 핵미사일 발사 절차를 재개한다. 그러나 소령을 따르던 음탐부사관 리버티가 사관실 입구를 지키던 모비우스를 제압한 뒤 헌터 소령 일행을 풀어주고, 헌터 소령은 몇 명의 승조원들과 리버티를 통해 세탁실에서 입수한 중사 이하 부사관과 수병들이 입는 커버올 작업복과 함모로 변장 및 무장, 전투지휘실을 재점거한다. 동기인 무장관(통칭 WEPS) 폴 인스 대위가 헌터 소령에 동조해 시간을 끌어준 덕을 크게 봤는데, 헌터가 인스 대위에게 제발 발사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연락하자 발사 프로토콜이 전부 완료되고 심지어 탄도탄 통제실로 쳐들어온 함장이 뒷통수에 권총까지 들이미는 와중에도 발사를 거부한 것이다. 코드를 아는 대위를 죽일 순 없으니 대신 옆에 있던 하사를 대신 죽이겠다는 함장의 협박에 결국 무장관도 통제권을 넘겨주지만, 탄도탄은 발사되지 않는다. 그 사이 헌터 소령 일행이 전투지휘실 열쇠를 뽑아 버린 것이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전투지휘실로 돌아온 램지 대령과 헌터는 또 대치한다. 함장은 우선 열쇠를 요구하나 부장이 묵묵부답하자 죽빵을 두대나 날린다. 코피를 흘리고도 요지부동인 헌터.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에서 통신실 보고가 도착하는데, 통신장비가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함장은 헌터 소령의 말대로 러시아 반군이 핵미사일에 연료 주입을 완료하리라 예상되는 마감 시한까지 통신 재개를 딱 3분만 더 기다려보기로 한다. 이 때 램지 대령은 이야기를 하며 잠시 시간을 보내는데, 그 명마는 포르투갈 산 백마라며 흑인인 헌터 소령을 인종적으로 살짝 비꼬는 듯한 말을 한다. 근데 헌터는 오히려 웃으며 그 말은 에스파냐 산이며 어렸을 땐 흑마이나 커서는 백마로 변한다고 말해준다. 램지 대령은 그건 몰랐다고 실수를 인정했으나, 포르투갈 산인 건 확실하다며 다시 가볍게 대치한다.[10] 이때 기적적으로 통신장비가 살아나 명령문이 도착하게 된다. 명령문의 암호를 확인하는 절차로 잠깐의 숨막히는 정적이 흐르고, 명령문을 확인한 램지 함장은 함내 전체 방송망인 1MC 마이크를 집어들어 '2SQ, 모든 핵미사일 발사 절차를 중단한다'[11]는 통신문의 내용을 전파한다. 라첸코의 반군이 러시아 정부의 진압으로 무력화되어 핵미사일 발사가 필요없게 된 것이었다. 승조원들의 안도와 환호 속에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한 램지 대령은 씁쓸한 표정으로 헌터 소령에게 지휘권을 위임한다고 말한 뒤 함장실로 퇴장한다.
이후, 3차 세계대전과 핵전쟁을 일으킬뻔한 위기 상황에서 함장의 월권과 부장의 항명이 모두 문제가 되어 두 사람은 하와이 진주만의 해군 청문회에 소집된다. 조사는 램지 대령과 다른 승조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이루어졌다. 헌터 소령이 자신의 증언 기회가 없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려 했지만, 청문위원장을 맡은 제독이 "내가 램지 대령과 오래 알고 지냈는데, 그는 거짓말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자 헌터 소령도 수긍했다. 램지 대령은 조기 퇴역을 신청하는 대신 헌터 소령의 최단기간 내의 진급을 추천,[12] 해군 청문회는 '둘 다 옳았고, 둘 다 틀렸지만' 둘 다 국가를 위한 행동이었으며, 램지 대령의 추천을 수용하는 것으로 판결을 마친다.
판결을 마치고 사령부를 나서는 램지 대령에게, 헌터 소령은 감사의 말을 전하고, 램지 대령은 그저 씩 웃으며 "나중에 알아봤는데, 자네 말대로 그 말은 에스파냐 산이더군."이란 말만 남기고, 서로 경례를 주고받은 뒤 당번병에게 애완견을 돌려받은 램지 대령이 떠나며 헤어진다.
이후 미국의 원자력 잠수함의 핵미사일 발사 권한은 함장에게서 회수되어, 이제 미국 대통령만이 발사권한을 가지게 되었다는 자막이 흘러나오고 영화가 끝난다.

4. 제작진


제작진이 상당히 화려하다.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는 돈 심슨과 같이 손을 잡고 이전부터 토니 스콧 감독과 여러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중 대표작이라면 《탑건》, 《폭풍의 질주》, 《트루 로맨스》 같은 영화들이 있다. 그 이후에도 스콧이 만든 대표작으로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와 《맨 온 파이어》 등이 있다.
거기다가 영화음악 감독으로 유명한 한스 짐머도 OST 전곡을 작곡했다. 특히 메인 타이틀곡인 Roll Tide의 후반부의 코러스[13]는 직접 들어보자. 시대적으로 상당히 나중에 만들어졌음에도 《캐리비안의 해적》 OST보다도 영화에 잘 맞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 곡은 현재에도 다른 곳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각본 작업에 일부 관여하였다.
무장관 폴 인스 대위 역에 《반지의 제왕》의 아라고른 역을 맡은 비고 모텐슨,[14] 보급관 도허티 대위 역에 소프라노스제임스 갠돌피니 등 조연진도 훌륭하다. 주임원사 역을 맡은 조지 던자는 디어 헌터에서 존을 연기하기도 했다. 통신관 짐머 대위와 작전관 웨스터가드 대위[15] 역의 맷 크레이븐과 로키 캐롤은 후에 NCIS에서 해군 장관 자비스와 NCIS 국장 리온 밴스로 재회한다.

5. 뒷이야기


잠수함 영화이니만큼 영화의 배경은 잠수함. 그것도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이다. 더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그 잠수함의 이름이 USS '''앨라배마'''다. 앨라배마 주는 가장 인종차별이 심한 주이자 가장 반개방적인 주이기도 하다. 남부 미국 중에서도 텍사스가 보수적인걸로 유명하지만 앨라배마만큼 지독하지는 않다. 거기에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론 헌터 소령(덴젤 워싱턴)은 '''흑인'''이다. 이쯤 되면 대놓고 '''특정 집단'''을 까는거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군에서도 가장 보수적이라는 미 해군은 가장 늦게 유색인종을 받아들였다.[16] 사실 그나마도 유색인종은 병과별로 차별도 받았고[17] 흑인 장성도 늦게 나왔다.
5300만 달러로 제작하여 전세계에서 1억 57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그럭저럭 흥행도 했고 2차 시장에서도 제법 대박을 거둬들였다.
밀덕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고증 부분에서 몇몇 부분[18][19]을 제외하고는 거의 완벽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는 영화다. 특히 해군덕들의 경우 닥치고 찬양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이 영화는 '''미 해군을 깐다'''는 이유로 인해 미군의 지원을 받지 못한 영화이다. 영화 시작과 끝 장면에서 프랑스 항공모함 포슈 함이 등장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미군의 지원을 받지 못해 프랑스 해군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작품의 주역이 되는 잠수함 앨라배마 함의 잠수 장면(미 해군 찬송가가 흐르는 가운데 석양 아래 서서히 물 속에 잠겨가는 명장면)은 제작진이 앨라배마 함의 모항인 워싱턴 주 뱅거까지 가서 실제 앨라배마함이 출항하기를 계속 기다리다가, 출항하자마자 헬기를 타고 가서 찍은 것이다. 헬기로 계속 촬영하며 귀찮게 하자 앨라배마 함은 그냥 잠항해버렸는데, 그것이 바로 제작진이 원하던 장면을 연출했다.
영화 제목의 유래인 앨라배마 대학교 풋볼팀이 위치한 앨라배마주 남쪽에는 모빌이라는 항구 도시가 있는데, 미국 해군의 기지창이 있다. 남북전쟁 때부터 남부연맹의 중요 군항이었으며 제2차 세계 대전때도 리버티쉽의 생산 기지 역할을 해온, 해군과는 인연이 깊은 곳이다.
미 해군의 공식 지원을 받지는 못했지만 실제 앨라배마 함의 함장을 지냈던 스키프 비어드 퇴역 해군 대령이 영화의 기술자문을 맡았고, 그 때문에 고증이 무섭도록 세세하고 사실적인 것이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영화인만큼 밀덕들의 민폐스런 태클을 피해야 했던 것이다. 복장 등의 고증은 매우 충실하지만, 보급관 도허티 대위는 보급 병과 장교이므로 한 쪽 칼라에 보급 병과 휘장을 달고 왼쪽 가슴 주머니에 잠수함 보급 병과 장교 휘장을 달아야 하나, 항해 병과 장교들처럼 양쪽 칼라에 모두 계급장을 달고 잠수함 장교 휘장을 다는 등 소소한 오류들도 보인다.
덴젤 워싱턴은 이 영화를 찍고 몇 해 뒤, 프랑스의 태평양 핵실험을 공식적으로 비난하는 발언을 하면서 일부 해외 밀덕들에게 헌터 함장(마지막에 램지 대령이 헌터를 최대한 빨리 중령으로 진급시켜줄 것을 상부에 건의했음을 알 수 있는 내용이 나온다. 미 해군에서 잠수함의 함장이 될 수 있는 최소 계급이 중령이다.)의 포스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배우 라이언 필립의 데뷔작이다.
한국 영화 《유령》이 이 영화와 스토리가 꽤 비슷하며 은하영웅전설 외전 반란자도 조금은 비슷해보인다.
한국 해군 출신들이라면 주인공들의 복장이 이상하다고 느낄 것이다. 예를 들면 초반에 부장이 함장에게 신고할 때 부장은 동정복(검은색 정장에 손목부분에 금줄로 계급을 표시한다.)을 입고 있는데 함장은 하근무복(흔히 알고 있는 카키색 반팔)입고 있다거나, 출항전 브리핑에 장교들이 다 하근무복을 입고 있는데 부장 혼자 뻘줌하게 동정복을 입는다든지[20], 영화 마지막 부분에 11월인데 하얀 정복(흰색 반팔)을 입고 있다던지 하는 부분인데... 이는 미 해군의 복장 규정이 국군과 다르다는 것을 간과한 오류로, 대한민국은 계절에 맞춰서 복장지시 공문에 맞춰 착용하지만(보통 5~9월까지 하근무복, 그 외에는 동근무복) 미 해군은 전 세계 여기저기 있다보니 현지 지휘관의 지시에 따라 복장을 착용하며, 카키색 근무복은 특히 일선 함정 및 육상부대의 상사 이상의 부사관 및 장교들의 준 전투복에 가깝게 입을 수 있는 옷으로 계절 불문하고 긴팔 및 반팔 셔츠를 개인이 선택해 입을 수 있다. 검은색 동근무복도 우리 해군은 전원이 10월~4월에 착용하지만 미군은 후방 행정부대나 의무대 등에서만 입었고 2010년대 이후 폐지되어 카키 근무복만 착용한다. 또한 주인공들이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하와이의 태평양함대사령부는 사철 내내 여름이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하약정복을 입고 근무하게 되어 있었다(지금은 일선 사령부도 근무복을 입는다). 잠수함 승조원들 중 장교와 상사 이상의 부사관은 작업복이 아닌 카키색 근무복을 착용하고 있는데, 2000년대 중반부터 장교 및 상사 이상의 부사관들에게도 수병 및 부사관과 동일한 작업복을 함상복으로 착용하라는 지침이 나오기 전까지 이들은 함내에서도 근무복을 착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 복제를 영화 후반기에 부장이 위장용으로 잘 써먹는다.
큰 힘을 소수의 사람들에게 맡기면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반전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영화의 대사중에 자주 언급되는 (부장)부함장을 일컫는 X.O는 eXecutive Officer의 줄임말이다. 대부분의 대사에서는 X.O로 말하지만 중반부에 가면 풀네임으로 Executive Officer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위키피디아영문판에서는 미해군의 경우 the officer who is second-in-command로 설명한다. 말 그대로 지휘 서열 2위인 장교란 뜻이다. 마찬가지로 자주 나오는 WEPS 역시 사람 이름 웹스가 아니라 무장관이라는 직책을 뜻한다.

6. 명대사


'''만화책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커비실버 서퍼만이 진정한 실버 서퍼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 내 말이 틀린가?''' - 헌터 부장 (Everybody that reads comic books knows that Kirby's Silver Surfer is the only true Silver Surfer. Now am I right or wrong?)

음탐부사관 리버티가 다른 승조원과 잭 커비뫼비우스 중 어떤 작가의 실버 서퍼가 더 재미있나를 이유로 싸우자 그를 타이르면서 했던 말. # 처음엔 '승조원끼리 그딴 이유로 싸우냐'는 식으로 갈구는가 싶었지만 곧 저런 농담을 하면서 웃는다.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네가 잘 가르쳐줘야지'하는 말도 덧붙인다. 가차없는 램지 대령과는 다르게 유연한 헌터 소령의 성격을 드러내는 장면.

'''나는 제군이 각자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하고, 원한다. 만약 그렇지 못할 거라면 공군에나 지원했어야지.''' - 램지 함장 (I expect and demand your very best. Anything less, you should have joined the Air Force.)

미 공군미 해군의 오래된 라이벌 의식을 빗댄 표현.[21] 미 공군의 전신인 미 육군항공대의 부사령관이었던 윌리엄 미첼 준장이 "폭격기의 등장은 해군의 몰락을 부른다."며 해군에 시비를 걸었고 미 해군에서 퇴역한 군함 3척과 1차 대전 이후 독일로부터 빼앗은 군함 3척을 격침시키는 시범을 보이며 해군 디스를 먼저 시전해서 미 해군과 미 공군 사이의 악연을 만들었다. 또한 아이젠하워가 핵전략을 세우면서 공군과 해군이 충돌한 것도 있다. 이 때문에 문민통제가 엄격한 미군에서 제독들의 반란이라고 불릴 정도의 대규모 항명 사태가 터지기까지 했다. 한때 육군이 편들어줬던 점이나 핵 투발 수단을 독점했던 점 등으로 공군이 압도적으로 유리했으나, 전면전에선 해군의 존재가 절대적임이 6.25 전쟁에서 증명되고, 육상의 대륙간 탄도탄(ICBM)보다 은밀성이 높은 SLBM이 등장하는 등 해군이 다시 옛 지위를 회복했다.

'''제 생각에, 핵전쟁의 시대에 진정한 적이란 전쟁 바로 그 자체입니다.''' - 헌터 부장 (In my humble opinion, in the nuclear world, the true enemy is war itself.)

'''우리는 민주주의를 수호하러 왔지, 실천하러 온 게 아니네.''' - 램지 함장 (We're here to preserve democracy, not to practice it.)

'''헌터 소령, 나는 결정을 내렸네. 나는 함장이야. 그러니까 아가리 닥쳐!''' - 램지 함장 (Mr. Hunter, I've made a decision. I'm the captain of this ship. Now SHUT THE FUCK UP!)

'''고맙소, 주임원사.''' - 헌터 부장 (Thank you, COB.)

'''고맙다고요? 좆까쇼. 난 헌터 씨 편이 아니니 똑바로 알아두쇼. 당신이 틀렸을 수도 있지만, 옳았든 틀렸든 함장이 부장을 그냥 갈아치울 수는 없는 일입니다. 완전히 부적절한 행동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당신을 따른 겁니다. 규정대로요.''' - 주임원사(Chief of the Boat)[22]

[23] ("Thank you"? Fuck you. Get it straight Mr. Hunter, I'm not on your side. Now you could be wrong! But wrong or right, the Captain can't just replace you at will. That was completely improper! And that's why I did what I did. By the book.)

'''그래도 고맙소.''' - 헌터 부장(I thank you anyway.)

'''이제 난 커크 선장이고, 넌 스코티야. 동력이 더 필요해.''' - 헌터 부장 (Now I'm Captain Kirk, you're Scotty, I need more power.)

전문을 받기 위해 무전기를 고치는 승조원을 재촉하며 하는 말. 스타 트렉 TNG워프 얘기도 한다.

'''둘 다 옳았고, 둘 다 틀렸다.''' - 영화 말미 청문회에서 (Both of you are right, both of you are wrong.)

말인데... 리피차너 종을 본 적 있나? - 램지 함장

네? - 헌터 부장

포르투갈 산 리피차너 종 말일세. 세계에서 가장 잘 훈련된 말이지. 조련법은 아주 간단해. 전기 충격기만 갖다대면 카드놀이도 하게 만들 수 있지. 그리고 '''모두 흰색이야.''' - 램지 함장

그렇습니다. - 헌터 부장

'그렇습니다'? 흰색이라고 동의하는 건가, 아니면 봤다고 동의하는 건가? - 램지 함장

네. 본 적 있습니다. 모두 흰색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르투갈이 아닌 스페인 산입니다. 그리고 '''태어날 때는 흰색이 아닌 검은색입니다.''' - 헌터 부장

그건 몰랐군. 하지만 포르투갈산인 건 분명하네. - 램지 함장

전문을 받기 위해 3분간 대치하던 도중의 함장과 부장의 대화. 두 사람이 승마에도 조예가 있어서 나눈 대화이지만, 이 상황에서 리피차너의 '''색깔을 왜 언급하는지''' 생각해보면 상당히 무거운 의미의 대화가 된다.

핵미사일을 발사해야 하는지를 두고 무장관과 논쟁할 때. 전체 문장은 '라첸코가 미사일에 연료를 넣고 있어. 그게 무슨 뜻일 것 같나?'라며 당장 미사일을 쏘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원래 그런 사람입니다. 이 생활(해군 생활)과 그 가 전부죠. 그래서 자기 아내와 이혼했고요. 그와 싸우고 싶으면 싸우세요. 하지만 그와 잘 지내고 싶다면 그를 좀 이해 하세요.

함내 사고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않은 램지 함장 때문에 헌터 부장이 화내면서 부하 대원과 운동을 하고 나서 탈의실에서 무장관에게 한탄을 하자, 램지 함장의 괴팍함을 헌터에게 설명해주는 무장관의 대사.

[1]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도 등장하는 학교로,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가 달리기 실력 하나로 미식축구를 시작하여 활약할 때 나온 그 팀이다. 그때 검프에게 지시는 내리던 감독이 아래 언급되는 폴 "베어 " 브라이언트.[원문] The three most powerful men in the world: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the President of the Russian Republic; and the Captain of a United States ballistic missile submarine.[2] 실제 러시아 극우 정치인이자 자유민주당(러시아) 당수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모델로, 개봉 당시 영화 소개글에는 지리노프스키의 실명이 쓰이기까지 했다.[3] 라첸코가 이끄는 러시아 반군이 핵미사일 발사 코드까지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니 로켓 연료 주입 전에 SLBM을 반군이 점거한 러시아 핵미사일 사일로에 발사해 미국이 핵공격을 받는 상황을 막으라는 명령이다.[4] 전략 원자력 잠수함이 적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을 직접 때려잡는 건 불가능까지는 아니어도(일단 전략원잠도 공격원잠처럼 호신용으로 어뢰는 싣고 다닌다), 전략 원자력 잠수함이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을 때려 잡는 것은 《붉은 10월》 같이 비슷한 부류의 영화에서는 자주 나오는 장면이다. 실제로 미국이든 러시아든 전략 원자력 잠수함 주변에는 일정 거리를 두고 엄호를 위한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이 동행하여 작전한다. 작중 대화 속에서도 함장이 아군 호위함(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이 (아마도 이 아쿨라에게)당했을 가능성을 언급한다.[5] 전송 중에 끊긴 통신문 내용은 "Nuclear Missile Laun....", 의역하면 "핵미사일 발사는...." 수준이라 당최 핵미사일을 이전에 내린 명령대로 발사하라는 것인지, 발사 명령을 중지한다는 것인지 알 수 없게 된 상태다.[6] 핵미사일 발사는 발사 명령 전문을 함장이 먼저 읊고, 부장을 포함 세 명 이상의 장교가 복창, 즉 동의를 표해야 가능하다. 핵미사일 발사라는 어마무시한 결단을 함장 혼자 독단적으로 내릴 수 없게끔 한 것인데, 작중에서는 부장이 복창을 거부한 것이다.[7] 그러나 램지 대령은 성급한 결론을 내린 것이어서 올바른 것이라고 할 수가 없다. 게다가 통신문이 수신되다 교전으로 인해 끓긴 것에다가 당시 수신된 시간이 데드라인에 임박했다면 어쩔 수 없지만 시간이 남았다면 아쿨라급 원잠을 최대한 피해가면서 통신을 복구해 중단된 수신문을 받아야 하는게 정상이다.[8] 전투지휘실에서 유일하게 무장하고 있던 인원이었다.[9] 여기서 헌터 소령은 일반적인 Shoot 명령 대신 "Snapshot 2 and 4"라고 명령하는데, 스냅샷은 표적기동분석(TMA)을 거쳐 산출한 사격제원으로 어뢰를 발사하는 것이 아닌 긴급상황에서 대략적으로 파악된 적의 방위로 신속히 어뢰를 발사할 때 쓰는 구령이다.[10] Lipizzan이라는 실존하는 품종이다.[11] 2SQ는 전략원잠이 출항시 일반적으로 유지하는 탄도탄 발사준비태세를 뜻한다.[12] 헌터 소령이 진급할 바로 윗 계급인 중령은 잠수함 함장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계급으로, 사실상 차기 잠수함 함장으로 추천했다는 것을 암시한다.[13] "Eternal Father Strong to Save"라는 찬송가이다. 이 찬송가는 가사 덕에 "해군 찬송가"로도 불린다. 이 코러스는 영화 사운드트랙에도 3번 트랙으로 따로 실려있다.[14] 모텐슨은 이후 토니 스콧 감독의 형인 리들리 스콧 감독의 G.I. 제인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그린 북에서 제법 살찐 모습의 운전사 역할과 비교하면 세월의 격세지감도 느끼게 된다.[15] 함내에서 헌터 소령과 더불어 유이한 흑인 장교이나, 사건 당시엔 함장 편을 들었다.[16] 이는 육군에 비하면 비교적 소수 정예로 운영되는 해군의 특성도 한 몫 했기 때문이다. 육군은 워낙 수요가 많기 때문에 뭐가 되었든 일단 쪽수 많은 쪽이 유리하니까 유색인종의 손도 필요로 했지만(남북전쟁에서 북군이 남군에게 계속 털려도 전선이 유지가 되었던건 인종차별로 흑인은 안받던 남군과는 다르게 북군은 흑인도 받아서 쪽수가 항상 많았기 때문이다) 해군은 일단 함선이 있어야 싸우든말든 하므로 함선 수에 따라 인원수가 제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군은 심지어 원래는 육군이나 해군 등 타군 소속으로 있다가 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별개의 조직으로 분리가 되었기에 인종차별을 겪을 새도 없었다. 그러나 미 해군 초창기에는 워낙에 해군 일이 고달퍼서 흑인도 받아들였던 적이 있었다. 이건 한동안 이어졌지만 해군이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대우도 좋아지면서 백인 위주로 돌아가버렸다.[17] 1차 세계 대전 당시에 흑인은 '할렘 헬파이터' 같이 아예 별개의 부대로 편성된데다가, 그나마도 자국 군대인 미군이 아닌 프랑스군에게 지휘권을 넘겨주어서 사실상 프랑스군 소속으로 싸웠다. 그러고도 1941년 12월의 진주만 공습 때 까지는 해군에서 흑인은 조리병, 이발병, 운전병 등의 보조적인 직별에만 배치됐다. 그러다 진주만 공습 때, 전함 USS 웨스트버지니아 함의 흑인 조리부사관 도리 밀러가 운용 승조원이 부상당한 대공기관총을 조작해 일본 해군 항공기 1대를 격추시킨 공로로 해군 십자장을 받은 뒤, 일부 전투 직별에도 흑인이 조금씩 배치되기 시작했다.[18] 오하이오급 주제에 아쿨라(슈카B/바스)를 잡는다! 는 부분을 까는 경우가 있는데, 원래 오하이오급은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 이상의 잠대잠 전투능력을 요구받았다(물론 기동성이나 최고 속도, 최대 잠항심도 등에 있어서 공격원잠보다는 많이 불리하다. 애초부터 등짐(?) 어마어마하게 지고 있고). 그 외 오하이오급 함내 구조나 넓이(예를 들자면 워싱턴이 함내에서 조깅을 하고 줄넘기를 하는 등)에 관해서도 고증면에 논란이 있었다.[19] 사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오래 전 냉전 시절도 아닌 지금 SLBM의 성능을 고려하면 저 근처까지 갈 필요도 없이 미국 근해에서 쏘면 된다라거나, 원래 전략 원자력 잠수함은 전 세계 바다 어딘가에 잠항하고 있지 명령받고 출동하는 시스템이 아니라거나 하는 영화 스토리 전체를 뒤집어 엎을 수 있는 오류가 존재하고 있기는 하다. 그런데 이 부분을 건드리면 영화는 시작도 못하니까 무시하자. 굳이 커버를 하자면, 현재 배치된 탄도 미사일들이 커버할 수 있는 범위 외의 표적이라 해당 표적을 공격하기 위한 위치로 전략 원자력 잠수함의 재배치가 불가피했다... 정도로 실드를 칠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다(탄도탄의 공격가능범위는 생각보다 좁다. 사거리가 길다고 사거리 내의 표적을 모두 공격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실제로 영화에서 브리핑 장면 때 선제 공격에 가장 적합한 위치로 이동한다는 내용이 나온다.[20] 부임한 날이 출항 브리핑하는 날이었기 때문. 전입/출 신고는 정복 착용을 원칙으로 한다. 함장에게 신고하자마자 다른 장교들을 브리핑룸에서 만나 인사하고 바로 브리핑에 참가했으니 당연히 정복 차림이다.[21] 공군이 보편적으로 가장 땡보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미 해군의 오랜 라이벌은 미 육군이고 공군은 사실 생긴지 100년도 채 안되는 꼬꼬마 부서일 뿐이다.[22] 90년대 굿모닝 팝스 지에서 영한교재로 이 장면 대사를 영어와 한글로 썼을 당시, 주임원사를 갑판장으로 번역했다. 또한 다른 자막에선 기관장으로 오역했다. 기관장은 부사관이 아닌 장교다.[23] 원래 이 사람은 헌터가 오기 한참 전부터 램지 함장을 충실히 따르던 인물이었다. 이성적인 판단 하에 헌터 부장을 따르긴 했지만 충실히 보좌하던 상관의 명령을 거부하고 자기 손으로 감금했다는데에서 오는 자기 비하감도 있었던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