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역사/2020년
1. 개요
2019년 후반기에 대규모 개편 및 방송 시간대 변경과 인기 개그맨들을 복귀시키는 등 요 근래 몇년 사이 부쩍 떨어져버린 시청률과 평을 올리려는 각고의 노력을 했지만, 오히려 역대 최저 시청률인 4.5%를 기록하면서 예전 전성기 같은 시청률을 회복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다.'''"이러니까 개콘이 망하지 ㅋㅋㅋㅋ"'''
개콘의 인기가 식은 후에 SNS에 보이는 댓글. 개콘의 재미가 떨어진 것도 이유지만, 개콘 이외의 다른 프로그램들을 볼 수도 있어서였다.
특히 토요일엔 아는 형님, 정글의 법칙과 MBC, SBS, tvN 드라마 등 좀 더 많은 프로들과 경쟁하게 되면서 시청률 지분을 빼앗긴 게 시청률 하락의 원인으로 보인다. 2020년 기준으로 아는 형님과 정글의 법칙은 전성기만큼 못해도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동시간 대 드라마들 역시 10%를 넘기면서 화제성은 물론이고 시청률 지분까지 동시간대의 프로그램에게 빼앗겼다.
2. 현황
1월 4일 첫 방송에서 신설된 코너는 없었으며, 기존 코너들로 방영되었다. 그리고 시청률은 4.4%를 기록하면서, 2020년 시작과 동시에 최저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워 버렸다. 1월 18일에는 4.1%까지 떨어지면서 2주 연속 최저 시청률을 갱신했다.
1월 25일 방송분부터 하땅사, 코미디 빅리그, 웃찾사처럼 점수제를 도입했으며, 한 코너가 끝날 때마다 방청객들이 투표를 한 다음 득표 수를 공개한다. 무대에서 방영된 코너 위주. 첫 경연의 1등 코너는 242표를 받은 히든 보이스에게 돌아갔으며, 오랜만에 5%대 시청률을 회복했다.[1] 다만, 2019년에 6%는 간신히 넘었던 걸 감안하면 높은 시청률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2월 1일 방송분에서는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사용되는 글씨체처럼 1등 코너의 경우에는 파란색 글씨체로 득표 수를 표시했으며, 다음 코너의 득표 수는 빨간색 글씨체로 득표 수를 표시했다. 두번째 경연 1등 코너는 193표를 받은 쓴대로 간다가 차지했다. 또한 한 코너가 끝나기 전 왼쪽 상단에 다음 코너 예고를 한다. 하지만 경연제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날의 시청률은 '''4.0%'''을 기록하면서 다시 최저 시청률을 경신하는 굴욕을 당했다.[2]
2월 8일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인해, 당분간 비공개 녹화 형식으로 방송된다고 한다. 추후 다시 공개 녹화로 돌아올 경우 당시 당첨되었던 방청객을 우선 순위로 티켓을 배부하겠다고 한다. 또 2월 8일 방영분에서는 개육대 이후 오랜만에 비공개 녹화 코너인 화려한 외출을 선보였다.
이 방영분 한정으로 38명의 패널들이 셀럽 분장을 하고 관객석에 등장하며 공연을 보다가 반응이 좋으면 슈가맨 형식처럼 불을 켜는 형식으로 바뀌었고, 중간 중간에 패널들과의 토크를 진행했다. 패널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2월 8일 시청률은 '''3.9%'''를 기록하면서 4% 대가 무너진 건 물론이고 또 다시 최저 시청률을 갱신했다. 이 회차의 우승 코너는 패널 전원의 불을 밝힌 2020 생활사투리였다.
2월 15일에는 투표 자체를 없애고 옛날의 코너를 재구성해서 대결을 펼치는 '레전드 맞짱'을 신설했다. 이 회차에서는 김대희의 대표작인 쉰 밀회, 신봉선의 대표작인 뮤지컬의 2020년 버전인 쉰여섯 밀회와 2020 뮤지컬을 선보였다. 투표 결과 20:18로 신봉선이 승리했다.[3]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영향으로 인해 녹화가 없어서 2월 22일에 방송될 예정이었던 회차는 씨름의 희열 생방송으로 대체되었으며, 2월 29일에는 무기한 제작 중단으로 인해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된다. 또한 33기 개그맨 시험은 공개 방청 재개 이후로 연기되었다. 3월 4일부터 녹화를 재개했으며, 무관객 및 스페셜 방송 형식[4]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임시로 방송되는 스페셜 편은 이재성, 유민상, 김하영이 MC를 맡았으며, 과거 인기 있었던 베스트 코너들을 순위별로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3월 7일부터 6월 19일까지는 신봉선과 유민상이 MC를 맡았고, 기존 출연 개그맨들은 관중석에 앉아있었다.
봄개편으로 4월 10일부터 금요일 밤 8시 30분으로 시간대가 변경되었다. # 개콘이 방영된 이래 최초로 평일로 옮겨졌으며, 2019년 12월 7일 토요일로 옮긴 이후 불과 4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다시 한 번 시간대가 변경되었다. 개편 준비로 인해 4월 4일 방송은 영화 편성으로 대체되었다. 포맷을 금요극장으로 변경했으며, 과거 개그스타의 포맷이었던 GCC 어워즈처럼 개그맨들이 영상을 찍고 이것을 다른 개그맨들과 스튜디오에서 보는 포맷으로 꾸렸다.
4월 10일 금요일 저녁 8시 30분으로 이동된 후 첫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은 기존 최저 시청률이었던 3.9%에서 1.1%p 떨어진 2.8%을 기록했다. 작년 4월의 시청률이 6%대였는데, 21년만에 역사상 최초로 '''그 절반도 안 되는 시청률까지 나와버렸다'''. 그 동안에는 애드립과 관객들 환호로 버텼지만,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인해 무관객으로 진행하다보니 공개 코미디의 재미가 급 반감되었기 때문. 여기에 포맷을 아예 바꾼 것도 한 몫 했다.[5]
반면에 코미디빅리그는 2.3%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2.9%를 기록한 개콘 시청률과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 몇 개월 전만 해도 시청률이 2배 정도 차이났던 걸 감안하면 개콘이 얼마나 한순간에 몰락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6]
3. 잠정 중단을 가장한 영구 종영
종영 수순을 밟는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5월 20일이 마지막 제작이라고 한다. 이에 KBS 측은 아직까지는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 또한 박형근 PD는 프로야구 중계 때문에 종영설이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 일단 5월 15일, 5월 29일, 6월 5일은 프로야구 중계로 결방되었다.
위 논란에 영향을 받았는지 5월 8일, 6월 12일 시청률은 2.5%까지 떨어졌고, 5월 22일 시청률은 '''2.3%'''까지 떨어졌다.
이후 5월 14일, 21년만에 휴식기를 갖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소재 제한으로 인한 지상파에서의 어려움, 유튜브 등에서 쏟아져 나오는 개그 콘텐츠로 인해 공개 코미디를 계속 이어 나가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말로만 휴식기지 그 기간이 언제까지인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아 사실상 완전한 종영으로 보인다.[7]
대신 다른 방송국과 달리 KBS는 공백기 동안 코미디 유튜브 채널인 뻔타스틱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코미디 프로를 이어 갈 예정이라고 한다. # 다만, 이마저도 일부 개그맨들만 출연을 확정했고, 대다수의 개그맨들은 이 사실을 몰랐다고 알려졌다. 먼저 '개그맨 플렉스' 코너가 업로드되었는데, 반응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구독자는 천 명을 넘기지 못했고 올라온 모든 영상은 싫어요가 좋아요보다 많다. 결국 한 달만에 업로드가 중단되면서 유튜브로 코미디 프로그램을 이어간다는 계획은 무산되었다.
그나마 웃찾사 1기와 개그야 종영 때와 달리, 개그맨들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넓어져 코빅으로 이적하거나 유튜브나 1인 라이브 방송, 팟캐스트 방송 등 인터넷 매체가 활성화되어 그 쪽으로 많이들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8] 일단 KBS2에서 2020년 1월 28일부터 2020년 5월 26일까지 스탠드 UP이라는 10부작 기간제 개그 프로그램을 방영했지만, 시청률은 평균 1~2%에만 머무를 정도로 화제성이 낮아서 다음 시리즈를 제작할 가능성은 사실상 낮은 상황이다.
잠정 종영에도 개그콘서트 측에서는 유튜브, 팟캐스트 등 뉴미디어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개콘의 시청층이 고개를 돌렸다는 식으로 말해 비판을 사기도 했다.[9] 아예 영향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모든 것을 이 때문으로 돌리면 해당 뉴미디어 시장에서 과거 개콘의 코너들이 주목 받고 인기를 끄는 건 무엇 때문인지를 설명할 수 없다. 단순히 매너리즘, 비하성 개그, 역량 부족 등으로 고개를 돌리게 된 시청층에 대한 고찰은 없이 외부로 책임을 돌린다는 비판이 있다.
보통 이 정도 커리어를 갖고 있는 TV 프로그램이 막을 내릴 때엔 "그래도 과거에는 참 잘 나갔던 프로그램이었는데..."라면서 애증 섞인 아쉬운 반응이 있기 마련인데, 개콘은 전성기 때 인기가 엄청났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종영된다는 소식조차도 화제가 되지 못할 정도로''' 엄청나게 몰락한 상황이다. 한두 해도 아니고 6년을 암흑기로 보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 심지어 이미 종영된 게 아니었냐는 반응도 많았다.
마지막 회차인 1050회는 6월 3일에 녹화했으며, 6월 26일에 방영되었다. 마지막 방송인 만큼 출연자 섭외에는 심혈을 기울인 모양. 이상훈, 이수지, 김영희, 허경환, 김시덕, 이재훈, 정명훈, 강유미, 박휘순, 윤형빈 등 활동이 뜸했던 개그맨들이 출연했으며, SBS 공채 개그맨인 윤택도 출연했다고 한다. 그리고 방송 마지막에는 오랜만에 이태선 밴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렇게 옛 식구들과 타 방송국 출신 개그맨까지 많은 인물들을 섭외한 건 몇백 회 특집 때나 볼 수 있는 광경이었는데, 그만큼 한동안, 영원히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녹화라서 축제처럼 성대하게 장식하려는 모양.[10] 다만, 마지막 녹화 전에 모 공채 개그맨의 몰래카메라 사건 논란이 터져서 촬영장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고 한다.
마지막 화에서는 인기 코너였던 네가지와 시청률의 제왕, 봉숭아 학당을 방영했으며, 마지막엔 개콘에서 하차했던 이태선 밴드가 오랜만에 출연해서 개콘의 전통 엔딩곡인 Part time lover를 연주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 회차라 그런지 시청률이 그나마 소폭 상승하면서 3.0%를 기록했다. 이조차도 코빅만큼의 시청률밖에 안 되었다는 게 함정이지만...
종영 소식이 들리자 그 동안 개콘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대중들도 과거 삶의 한 부분이었던 개콘의 종영에 대해서만큼은 아쉽다는 반응들을 비쳤다.
4. 시청률
- 최저 시청률은 빨간색, 최고 시청률은 파란색.
5. 현황
5.1. 신설 코너 / 데뷔 및 복귀
5.2. 종영 및 방영 중단 코너 / 하차 및 활동 중단
5.3. 게스트 출연 현황
5.4. 마지막 회 코너
5.5. 선호도
5.5.1. 1월 25일
5.5.2. 2월 1일
5.5.3. 2월 8일
6. 금요극장 우승 코너
[1] 이날이 설날이라서 다른 동시간대의 프로그램들은 영화나 다른 특집 프로그램들로 대체된 것 덕분에 시청률이 어느 정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2] 동일한 기관에서 집계한 다른 곳에선 3.5%로 집계되었다. 관련 기사.[3] 승자가 다음 상대를 지목해서 다음주에 대결하는 형식이지만, 여러 사정 때문에 1회성으로 끝났다.[4] 2020년 2월 29일 ~ 2020년 3월 14일 - 과거 인기코너 랭킹쇼, 2020년 3월 21일 ~ 2020년 6월 19일 - 영상제.[5] 이는 코미디빅리그도 마찬가지지만, 이 쪽은 개그맨들이 관객으로 참여하는 건 물론 개그맨들의 리액션으로 또 다른 웃음을 주는 방식으로 차별화시켰다.[6] 코미디 빅리그의 2020년 최고 시청률은 3%로 역사상 처음으로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을 뛰어 넘었다. 그 코빅조차 이제는 진짜 새 얼굴의 유입이 거의 없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해 버린 지 오래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말이다.[7] 2017년에 다시 끝난 웃찾사 역시 휴식기를 갖고 새 시리즈로 돌아온다고 했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재개되지 않아서 사실상 종영 상태다.[8] 실제로 웃찾사 출신 개그맨들도 유튜브나 팟캐스트로 진출했으며, 일부는 대박나 공개 코미디를 했을 때보다 더 높은 인기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흔한남매, 일등 미디어, 동네놈들 등이 있다.[9] 코미디빅리그는 반대로 이를 잘 활용해서 유튜브에 적극적으로 올린 덕분에 인지도 상승과 시청률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냈다.[10]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민상, 김민경, 류근지, 송영길, 장기영 등, 지금까지 개콘에 꾸준하게 출연했지만 마지막 회에 출연하지 못한 개그맨들도 몇몇 있었다. 이 점은 아쉬운 부분.[11] 안소미의 딸.[12] 송준근 딸.[13] 권재관 아들.[14] 자막에 미쓰에이 수지 아님이라고 나왔다.[15] 원로 코미디 듀오로 분장한 이재율과 정진하가 자신들의 원조 유행어를 선보이는데, 이를 도용(?)한 후배(=사실은 선배) 코미디언들과 티카티카하는 내용의 코너로, 금요극장 시절에 여러 번 했었다. 재미라기보다는 추억의 유행어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16] 봉숭아 학당과는 관련없는 봇말려의 진호봇으로 등장했다.[17] 봉숭아 학당과는 관련없는 1대1의 이병원으로 등장했다.[18] 진호봇이 나오기 전까지는 모습이 보이지 않다가 진호봇이 나온 후 앉아 있는 모습을 봐서는 박진호와 함께 호흡을 맞췄지만 편집된 모양. 그래도 강선생이 나와 이름을 부르는 장면에서 이름 소개 자막이 뜨기는 했다.[19] 김승혜, 강유미, 박은영은 봉숭아학당과는 관련없는 분장실의 강선생님 캐릭터로 등장했다. 이때 박은영은 안영미의 대역을 맡으면서도 뿜 엔터테인먼트에서의 캐릭터를 보였다.[20] 김원훈과 조진세는 봉숭아 학당과는 관련 없는 '''플렉스''' 컨셉으로 등장했다.[21] 역대 최고 점수.[22] 역대 최저 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