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로
경인로 서울 방향 (숭의로터리 → 서울교) 주행 영상
1. 개요
1966년 11월 26일에 개통한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로터리에서 시작하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교차로(서울교교차로)까지를 잇는 도로이다. 전 구간이 46번 국도에 속해 있으며, 서울특별시 구간은 서울특별시도 60호선에도 속해 있다. 총 거리 27.8 km, 폭 35m의 왕복 6~10차선 도로이다.
기점인 숭의로터리에서는 샛골로, 석정로, 인중로, 독배로 등과 만나며, 종점인 서울교교차로에서 여의대로와 직결된다. 중간에 구로지하차도가 있다.
도로명은 서울과 인천을 잇는다고 해서 관습적으로 경인국도라 부르던 것에서 유래했으며, 영등포역과 간석오거리역, 제물포역 등이 경인로의 도로명주소를 부여받았다. 일제시대에 조성된 경인 간 신작로를 기반으로 한 도로라 조선시대의 경인가도와는 다른 도로다. 경인고속도로의 우회도로라고 해서 경인로라는 이름을 부여받았다는 사람들도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경인로가 1966년에 먼저 생기고 경인고속도로는 2년후인 1968년 나중에 생겼기 때문. 이 도로는 6번 국도인 아나지로와 오정로의 우회도로이자 46번 국도의 전구간이다.
이 구간에 속해있는 간석오거리 간석지하차도의 경우, 지하차도 내의 급커브로 인한 잦은 이륜차 사고때문에 (이륜차 및 초소형전기차를 제외한) 자동차만 통행할 수 있으며, 이륜차와 자전거의 경우 반드시 우회하여야 한다. 최근에는 아예 '죽음으로 가는 지름길', '사망사고 발생지점'이라는 표지판을 붙여가며 이륜차, 자전거, 초소형전기차의 출입을 막고 있다.[1]
경수대로와 달리 노폭 확장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았다. 경수대로의 경우 서울에서 수원까지 1973년에 4차로로 개통된 뒤 90년대 초반에 석수역~호계삼거리 구간이 왕복 10차로, 호계삼거리~수원 구간이 6차로로 확장되었으며, 2010년에 호계삼거리~수원 지지대교차로까지 8~10차로 확장을 완료했으나 이 도로는 1986년에나 전 구간 왕복 6차로 확장을 완료한 뒤 더 이상의 확장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열악한 도로 사정때문에 연선 구간에서는 경인선 전철에 대한 의존이 절대적이며, 한때 부천시내를 남쪽으로 우회해 산기슭을 뚫고 가는 대체우회도로도 계획했으나 환경파괴를 우려한 반대 때문에 백지화된 상황이다.
2. 구간
2.1. 인천 구간 (숭의로터리 - 구산사거리)
경인로 인천 시내 구간은 시내 도로가 정비되면서 계속 좌회전과 우회전을 반복하며 도로가 이어지는 형태가 되어, 경인로만을 이용하여 장거리 주행을 하는 경우는 잘 없다. 특히 인천 미추홀구청[2] 일대 도로는 왕복 4차로이기 때문에 제물포역에서 숭의로터리 방면은 참외전로와 석정로를 이용하는 것이 더 빠를 때가 많다.
제물포역에서 석바위시장역까지 구간은 인천 시내 경인로 구간에서 교통량이 가장 집중되는 구간인데, 구 경인고속도로(인천대로)가 시가지를 단절하고 있어 동서간 도로가 사실상 경인로 뿐이기 때문이다. 북쪽으로 돌아가려고 해도 경인선 선로가 막고 있고, 남쪽은 수봉산이 막고 있어 다른 선택지가 없다. 도화IC와 연계되기 때문에 서울로 나가려는 차량도 많이 몰린다. 쑥골고가교를 통해 경인선 북쪽에서 넘어오는 차량도 매우 많은데, 동구 지역에서 인천시청 방향으로 가는 도로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도원역에서 간석역 까지 구간 중에서 경인선을 넘을 수 있는 고가도로가 겨우 3개밖에 없어서 사실상 그 중간에 있는 쑥골고가교를 넘어 경인로로 합류하는 게 유일한 방법.
인천의 최대 번화가인 부평역 앞을 지나지만, 북쪽이 아닌 남쪽을 지나기 때문에 부평 방향은 대부분 경원대로를 이용한다. 경인로로 가다보면 부평역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없을 정도로, 부평의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다. 경인로를 타고 부평쪽으로 가려면 동소정사거리까지 돌아가야 한다. 그래서 석바위시장이나 부평삼거리역 에서 미리 경원대로[3] 로 빠지는 게 일반적인 방법. 인천 버스 2와 같은 주안 - 부평역 간 노선은 대부분 이렇게 이동하며, 간석오거리에서 경인로를 타고 동수역을 지나 부평역 방향으로 가는 버스는 인천 버스 45 단 하나 뿐이다.
이렇게 부평구 구간은 도로의 중요도에 비해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동소정사거리부터는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이것은 경원대로가 부천 방향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굳이 가자면 부일로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도로가 매우 좁기 떄문에 경인로가 막히는 시간에 여기로 우회했다가는 더 오래 걸리는 경우가 태반. 결국 서울 방향으로 계속 가려면 경인로 뿐이며, 송내IC와 연결이 되기 때문에 동소정사거리 - 구산사거리는 항상 교통량이 많다.
2.2. 부천 구간 (구산사거리 - 유한대학교)
다른 대체 도로가 많은 인천 구간과 달리, 구 소사구 구간 (경인선 남쪽 구간) 의 동서간 도로는 경인로가 유일하다. 아예 다른 도로가 없다. 부일로가 경인선 북쪽에서 평행하게 달리지만, 결국 오류철도고가차도에서 경인로에 합류하며 그 외에는 2km 북쪽에 있는 길주로등으로도 서울로 갈 수 있으나 경인선 선로를 넘는 고가도로가 하나같이 상습 정체구간인지라 이것조차 쉽지 않다. 결정적으로 길주로는 목동중심축도로로 직결되면서 꺾여버리는 탓에, 서울 도심으로 가는 도로로 이용하기가 애매하다는 것도 문제.
가장 정체가 심한 구간은 송내IC - 부천역 구간이며, 부천역 동쪽 구간은 소사동로, 서해안로 등의 대체 도로 개통으로 어느 정도 숨통이 트여 출퇴근시간에도 심한 정체는 보이지 않는 편이다. 이렇게 심한 정체 때문에 경인우회도로 계획이 있었지만 성주산 환경 파괴 등의 이유로 착공하지 못한 상황. 소사동로와 서해안로가 그 계획의 일부로 지어진 도로이다.
부천 버스 88, 부천 버스 83, 부천 버스 10이 모두 이 도로를 이용해서 서울로 나간다. 88번은 송내역 인근의 구산사거리부터, 83번은 중동역 인근의 심곡고가사거리부터, 10번은 역곡역 인근의 성심고가사거리부터 도로 종점까지 모두 주행한다.
2.3. 서울 구간 (유한대학교 - 여의도)
서울 구간은 온수동 서울시계부터 오류고가차도까지 짧은 구간을 제외하면 전 구간이 정체 구간이라고 봐도 될 레벨. 중앙버스전용차로때문에 사실상 왕복 4차로로 운영되어 도로 스펙에 비해 교통량이 너무 많다.
부천에서 서울 방향은 항상 개봉사거리 근처부터 통행 속도가 느려지는데, 편도 4차로가 갑자기 편도 2차로로 확 줄기 때문에 병목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개봉사거리는 광명에서 개봉고가를 넘어오는 차량까지 가세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6차로 → 2차로라는, 막히지 않을 수가 없는 구간이다. 서울에서 부천 방향은 여의도를 넘어 영등포고가차도를 탈 때부터 이미 정체 시작이며 마찬가지로 개봉사거리를 지나야 정체가 풀린다. 마포대교를 통해 도심 방향으로 직결되는 도로인데, 마포대로 역시 왕복 8차로 이상의 넓은 도로이기 때문에 버스차로를 제외한 실질 왕복 4차로인 경인로는 전 구간이 상습 정체구간일 수밖에 없다.
고척교는 서부간선도로 양방향 진입이 되는 곳이라 차량이 매우 많고, 고척교 자체도 구로구에서 안양천을 넘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교량이기 때문에 이 곳을 지나려는 차량이 매우 많다. 오류IC는 남부순환로와 만나는 포인트인데, 남부순환로가 막히면 경인로도 함께 막혀서 오류동 구간을 마비시키는 주 원인이다.
주말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 진입 차량이 신도림역 방향 하위차로 한 개를 막으면서 안 그래도 좁은 도로를 헬게이트로 만들어버리는데, 원래도 편도 2차로인 도로의 하나가 막히니 여의도부터 영등포청과시장까지 20분 이상 걸리는 것이 예사일 정도.
3. 교차로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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