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2017년/5월
1. 매 경기 작성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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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요
넥센 히어로즈의 5월 일정은 고척-고척-마산-대구-고척-수원-고척-고척-잠실 순으로 5월 첫째주 일정은 KIA와 SK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5월 둘째주 일정은 마산 NC와 대구 삼성과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5월 셋째주 일정은 한화와의 홈 3경기와 수원 kt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5월 넷째주 일정은 NC와 삼성과의 홈 6경기가 있으며, 5월 다섯째주 일정은 잠실 LG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5월 9일 ~ 5월 14일까지 진행되는 마산 NC와 대구 삼성과의 원정 6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3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원정거리의 이동거리가 가장 짧으며, 그 중 15경기가 고척 스카이돔에서 12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3. 5월 2일 ~ 5월 4일 VS KIA 타이거즈 (고척) '''루징 시리즈'''
3.1.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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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음, 김하성의 행복수비쇼'''
주말 연전 좋은 수비들은 어디간건지 오늘은 행복수비쇼를 보여주었다. 한현희도 수비도움은 둘째치고 무던히 얻어맞았다. 평자 1위와 2위 싸움이 초반 대량실점으로 싱겁게 끝나자 경기도 그냥 거기서 끝났다.
3.2. 5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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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껴지는 전력격차, 빛바랜 최원태의 호투'''
'''득타율이 허상임을 증명해낸 넥센 타자들'''
고척을 매진시켜준 기아팬들을 위한 팬서비스같은 경기였다. 최원태는 상대 에이스 양현종에 비견될만한 피칭을 보여주었으나 타자들은 그냥 재미있는 투수전의 들러리일 뿐이었다.
올시즌 KIA에게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큰 이유 필요없이 체급차이로 지고 있다. 사실 기아의 전력차가 전년보다 강해졌고, 넥센의 전력은 해가 갈수록(...) 약해졌기 때문이다. 2015년까지는 박병호나 강정호 등 크게 한방 쳐줄수 있는 타자들이 있던 반면, 기아는 당시 선동열의 무능과 김기태의 초반 적응 부족으로 인한 김기아 타선+확실한 원투펀치 없는 선발진에 시달려 상대적으로 넥센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버틸 수 없었다. 격세지감으로 지금 기아가 몇년전 넥센처럼 야구를 하고 있는 셈. 작년도 기아전 전적은 우세였지만 파고들면 후반기에는 쳐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넥나쌩인 최형우를 영입하면서 전력차는 여실히 드러난 셈.
지난주 넥센의 모습은 선발진이 잘버티고, 타자들이 일하는 전형적인 좋은 팀의 모습이었는데 상대적으로 그 선발과 타선의 무게감은 육성과 투자가 더해진 KIA가 더 좋다(...) 헥터, 양현종이 걸린 로테이션 불운도 있기는 하지만 타선의 폭발력이나 수비와 주루플레이등 불운이라고만 할 수 없는 실력차가 드러났다. 그에 비하면 넥센은 안타를 더 몰아쳤지만 득점 찬스마다 찬물을 끼얹으면서 그대로 패배했다. 사실 연이은 위닝시리즈를 가져오면서 묻히지만 중심타선인 윤석민,김민성이 한달 동안 홈런을 못치면서 거듭된 부진이 뼈아프다.
불행 중 다행인건 김상수,이보근 등의 불펜들이 조금씩 전년처럼 제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는 것. 여기서 한두명만 잘해줘도 훨씬 안정감있는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무척 잘해왔지만 결국 넥센의 총전력은 지금에 가깝고 현실적인 최고목표는 우승이 아닌 5강 싸움이다. 앞으로 양학싸움이라도 잘하길 기대해보자.
더불어 넥센팬들의 속을 썩였던 먹튀 외국인 오설리반이 드디어 방출됐다. 밴헤켄도 나이를 이기지 못하는 차에 이번에는 제대로 된 선발 투수만 데려온다면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듯 하다.
3.3. 5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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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영 3승' 넥센, 대승 거두며 KIA 상대 7연패 탈출'''
'신재영 3승' 넥센, 대승 거두며 KIA전 7연패 탈출
'신재영표' 명품 슬라이더, KIA전 연패 끊은 필살기
'''못 뚫는 창 vs 못 막는 방패, 결국엔 창이 승리를 당하다...'''
'''세번의 만루찬스, 마지막 기회를 잡다'''
경기전, 메이저리그와 일본야구 경력이 있는 제이크 브리검과 계약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오늘도 잔루쇼는 계속되었다. 상대의 사사구행진에 힘입어 만루만 세번 있었고 그중 한번은 무사만루 무득점(...) 7회 세번째 만루찬스에서 겨우 기회를 잡아 5득점, 참 힘겹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재영은 좌타가 다수 포진된 상대타선을 7이닝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되었으며 김민성은 오늘 경기에서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번주 득점권 빈타가 문제였다지만 사실 따져보면 장타자의 부재가 원인인만큼, 장타력이 살아난다면 훨씬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4. 5월 5일 ~ 5월 7일 VS SK 와이번스 (고척) '''동률 시리즈'''
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의 입국이 5월 7일이기 때문에, 최소한 이번 3연전에는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2016년 라쿠텐 퇴단 이후 실전 등판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면 생각보다 KBO 1군 데뷔가 늦어질 수도 있다.
4.1.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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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협 결승타' 넥센, 어린이날 매치 SK에 5-3 역전승'''
'허정협 결승타점' 넥센 역전승, SK 누르고 2연승
'''어린이날의 명승부, 볼거리 많은 경기를 선물한 양팀'''
김하성이 라인업에서 아예 빠지고, 어제 아찔한 사구를 맞은 박정음도 휴식차원인지 빠진 자리에 김규민이 중견수로 생애 첫 선발출장한다.
잘던지던 조상우가 5회 급격한 난조를 보이며 3실점, 어렵게 가나했지만 타자들이 바로 3득점해주며 균형의 추를 맞췄고 이후 이어지는 찬스를 잘살려 2득점, 불펜들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모인 많은 관중들 앞에서 양팀 모두 좋은 수비가 곁들여진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다. 이정후는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불안한 수비를 하긴 했지만(...)넥스트 플레이는 잘해 허구연 해설의 극찬을 받았고, 첫 선발 출장한 김규민이 좋은 수비와 더불어 멀티히트를 쳐냈다. 김규민과 이정후 이외에도 송성문, 허정협, 김웅빈 등 신인왕 자격을 아직 가지고 있는 신예들이 대거 출전한 것도 모자라 저마다 팀 득점에 각각 공헌하면서 팬들을 흐뭇하게 해주었다. 여기에 더해 힐만 감독이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기습 스퀴즈 번트를 댔다가 주자의 주루플레이 미스로 실패하는 등, 여러 가지 볼거리가 많았던 경기.
조상우는 전 경기와 이번 경기에서 5회 난조를 겪었는데, 브리검이 오면서 선발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물론 아직 선발경험이 적고 발전가능성도 매우 높은 선수기에 6선발로 갈 수도 있겠지만 불펜들에게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걸 생각하면 코칭스태프가 잘 판단해야할 문제다.
일단 감독의 입장으로는 토종 선발중에 한 명을 불펜으로 돌린다고 하는데, 이미 상수가 된 신재영은 당연히 논외고, 최원태는 플레이 스타일상 불펜에 어울리는 선수가 아니며, 한현희는 선발로서 조상우보다 확실히 나은 이닝 소화력을 보여줬으므로 조상우가 현 시점에서는 제일 불리한 것은 사실. 선발에서 밀려난 선수를 굳이 불펜으로 쓰지 말고 2군에서 선발수업을 계속 시키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현 불펜 사정상 1군급 선수를 팔자좋게 2군에 놔두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몇 년간 계투로 혹사당하다 수술까지 받고 겨우 선발에 적응해가는 젊은 파이어볼러를 다시 계투로 돌리기도 아까운 노릇이고. 초창기 파이어세일 이후 지속된 지긋지긋한 토종 선발 인력난을 기억하는 팬들은 차라리 밴 헤켄을 불펜으로 돌리라는 의견마저 내고 있을 정도. 어차피 브리검이 2017시즌 실전등판 경험이 없어 바로 1군 경기에 뛰어들긴 어렵고 45만 달러로 오설리반보다 훤씬 저렴한 브리검이 1인분을 해주면서 다른 변수도 전혀 없다는 보장도 없으므로 좀 더 천천히 고민해봐도 될 일이긴 하다. 막말로 또 오설리반 꼴 난다고 누가 보장하겠는가?
4.2. 5월 6일
'''양훈과 박정준이 합작한 쉬어가는 경기'''
매일매일 화려한 라인업 변경을 보여주는 장정석 감독, 오늘은 김민성이 빠지고 선발유격수로 김웅빈이 나선다. 어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김규민도 중견수로 선발출전한다. 바빕신이 보우하사 양훈은 오늘도 호투할 수 있을까?
바빕신이 두번 도우시진 않아 양훈은 5와 1/3이닝 7실점하고 물러났다. 이닝과 실점을 보면 알겠지만 감독도 아둥바둥하지 않고 최대한 이닝 많아 먹는데 초점을 뒀다. 귀신같은 시프트와 좋은 수비로 몇 개의 안타를 뺏어낸걸 생각하면 비밥신이 도우셨는데도 이 정도였다. 뒤이어 올라온 박정준이 양훈의 책임주자와 자기주자까지 깔끔히 들여보내며 경기는 거기서 끝났다. 어제와 다르게 Sk특유의 강타선들을 버티지 못해 깔끔하게 패배했다. 그나마 주전들과 연이은 접전으로 호투한 필승불펜들이 대거 휴식을 취한걸 위안으로 삼아야 할 듯. 타선이 뒤늦게 2점을 뽑았지만 뒤집기는 역부족이였다.
양훈은 스스로 아직 선발자리에 어울리지 않음을 입증했다. 어차피 다음 경기부턴 밴헤켄도 돌아올테고 브리검도 한자리 가져갈테니 별 의미는 없지만... 제구가 이래서야 롱릴리프 역할은 제대로 해줄지 의문. 박정준도 차라리 그냥 얻어맞았으면 모를까 볼질, 사구, 피안타, 피장타라는 전형적인 융구형 투수의 모습을 보여주며 아직 2군에 어울린다는걸 플레이로 역설했다.
4.3.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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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17분' SK-넥센, 올 시즌 최장 시간 경기 끝 무승부'''
'''밥상 차렸으면 밥을 먹어야지 왜 상대에게 자신감을 떠먹여?'''
'''지지 않은게 다행, 경기 후반부 심각한 집중력 저하'''
한현희가 6이닝 2실점하고, 상대선발 김태훈에게 넥센종특 낯가리기가 들어가며 경기는 박빙의 상태로 불펜싸움으로 넘어갔다. 이후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와 간만의 집중타에 힘입어 점수차는 3점인 상태에서 들어온 9회말, 마무리 김세현이 올라와 쉽게 끝나나 했는데 또 1아웃을 잡고 2안타를 맞으며 1사 2,3루가 되었다. 거기서 적시타를 맞아도 1점차의 여유가 있었는데...
오늘 부진하던 김동엽이 힘과 힘의 대결에서 승리, 3점포를 작렬시켜버린다!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이후 양팀은 간만 신나게 보다가 결국 사이좋게 무를 캐고 돌아가야 했다.
한현희는 6이닝 1자책의 투구를 보면 일견 호투한 것 같지만 실상은 별로였다. 먼저 1실점은 서건창의 실책 탓이니 그러려니 해도, 6회 손에 힘이 빠져선지 무려 3개의 사구를 남발하며 오늘 경기 몸 맞는 공만 네개(그와중 최정이 두개)를 기록했다. 겨우겨우 1실점으로 막았지만 이건 SK가 속터질 일이고 주2회 등판이 올해 처음이라지만 자칫하면 경기가 거기서 끝나버릴 뻔 했다는걸 생각하면 이 경험을 잘 새겨두어야 할 것이다.[1]
경기 초반엔 집중타를 쳤지만, 경기 후반부에 들어서 집중력 저하가 너무나 눈에 띄었다. 결과론이지만 김하성의 뜬공때 김민성의 타구판단이 너무 아쉬웠다. 그뒤에 후속타가 터진 걸 생각하면 더더욱. 또 올해 넥센은 병적일 정도로 번트를 대지 않는 팀이었는데, 오늘 경기 후반부 번트실패가 계속 나왔다. 물론 번트가 비효율적인 공격방법이라고 생각하는건 코칭스태프의 자유지만, 번트가 득점권으로 타자를 보내는 가장 안전한 방법임에는 이론이 없고, 타자는 누구나 번트는 댈 줄 알아야한다는걸 감안하면 아쉬운 장면. 물론 번트 작전 수행대상이 채상현같이 경험이 일천한 선수였기에 그냥 자기 스윙대로 강공택한 것도 나쁜 것은 아니다. 실제로 번트를 대려다 못대기도 했고.
결국엔 위기나 기회때마다 크게 한방 쳐줄 해결사의 부재가 오늘도 발목을 잡았다. 그 역할을 해주던 서건창,허정협,김민성,윤석민같은 클린업들이나 이정후, 송성문같은 신인타자들은 올해 고타율을 자랑하고 있지만 타구단 중심타선에 비하면 홈런수가 매우 적다고 밖에 할 수 없는데 그게 두고두고 발목을 잡고 있다. 대체적으로 비득점권에서 안타가 터지니 말그대로 속터질 노릇. 작년 상대 SK가 이명기 등 테이블 세터들의 부진으로 홈런에 비해 득점이 적었다면, 올해 넥센은 상위 타선이 출루도 해주고 밥상도 잘 차려주지만 반대로 중심타선이 홈런 수가 적고 득점권에서 부진하면서[2] 또다른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여태 박병호,강정호 등 불붙는 거포야구에 길들여 있던 팬들은 답답해 하고 있다.
김세현이 두번째 블론세이브를 했는데, 원래 김세현은 많이 맞아가며 꾸역꾸역 버티는 투수였지만 올시즌은 유독 제구가 잘못된 실투가 많이 나와서 얻어맞고 있다. 물론 싸이버 시절처럼 볼질을 하는 것보단 백번 낫지만, 한번 투구패턴을 점검해볼 필요는 있을 듯 하다. 오늘은 SK타자들이 유독 잘치기도 했다.
그나마 건질 수 있었던 것은 오주원,김세현을 뺀 불펜들이 나름대로 자기 역할들을 해주며 잘 막아주었다는 점. 이보근은 말할 것도 없고 김상수,금민철이 연장접전에도 자기 피칭을 하며 잘 틀어막았다. 출루는 꼬박꼬박 허용한다는 불안요소가 있지만 그래도 볼질하다가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은 사라졌고 공의 위력도 돌아오기 시작했다. 특히나 최근 수년간 부진했던 금민철이 불펜에서는 각이 서는 투구를 해준다는게 고무적이다. 또한 하영민이 오늘 1군에 복귀하면서 가장 취약한 부분인 롱릴리프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5. 5월 9일 ~ 5월 11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동률 시리즈'''
초반부 KIA와 함께 리그를 파괴할 기세로 달리는 NC 다이노스를 이제야 만난다. 이게 불운인지 행운인지...
7일 경기에서 불펜을 꽤나 소모했으나 다행히 지금껏 많이 쓰지 않기도 했고, 휴식일도 끼어있다. 기아전처럼 무기력한 경기가 나오지 않기를 바래보자.
5월 8일 선발진 재편에 대한 새로운 기사가 나왔다. 일단 브리검에게는 2선발 역할을 기대하고, 선발 한명을 불펜으로 돌리기보단 어차피 경험이 많지 않은 투수들이니 돌아가면서 휴식을 주는 쪽으로 무게를 싣는 듯. 지금 롯데가 운용하고 있는 5.5선발 활용법이다.
5.1.
이날이 19대 대통령 선거날이지만 18시 30분에 플레이하는 다른 곳과 달리 마산야구장 바로 옆에 붙어있는 체육관에서 개표를 하게 되는 바람에 선관위 요청으로 오후 14시에 경기를 할 예정이었으나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려 결국 우천취소되었다.
9월 17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5.2. 5월 10일
'''현격하게 느껴지는 클라스 차이'''
'''식다못해 죽어버린 타선(2008.3.24~2017.5.10)에 X를 눌러 조의를 표하십시오'''
선발대진운 더럽게 없는 넥센. 이번엔 전승을 자랑하는 맨쉽을 상대로 최원태가 나선다.
경기전 콜업된 대니돈이 4번 타자로 출장했을 때부터 느껴지던 불안한 예감은 그대로 적중, NC에 단 한번의 위기상황도 만들지 못하고 무난히 아웃카운트 27개를 조공해주었다. 최원태가 오늘도 6이닝 3실점[3] 으로 퀄스를 해가면서 더럽게 안풀리는 경기를 어떻게든 멱살잡고 끌고 갔고 뒤이어 나온 김상수와 하영민도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적폐청산이 시대의 화두인데, 최근 콜업된 고종욱과 대니돈은 말 그대로 적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종욱은 무난한 뜬공을 2루타로 만들며 최원태에게 자책점을 선물해주었고 대니돈은 무안타도 모자라 3삼진을 적립하며 히어로즈팬들의 암세포를 늘려주었다. 물론 2군에서 6할에 가까운 맹타를 휘두른 고종욱은 언젠가는 콜업했어야했고 이번 경기에서도 2루타 2개를 치며 수비만 맡기지 않는다면 자기 몫은 해줄거라는 기대를 심어주었지만 2군서도 특출나지 못한 타율을 보여준 대니돈을 콜업한건 암담하기 그지없는 홈런수를 늘려보겠다는 일념 하나였을텐데, 2군서도 변변찮았던 타자가 홈런수 하나 많다고 반등하리라는건 너무 장밋빛 예상이었다. 쟤를 끌어올려서 4번 써볼 생각을 한 코칭스태프들이 측은할 정도.
더욱 코칭스태프들이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인건 밴헤켄이 로테를 잠깐 거를 정도로 완벽한 몸상태라하기 힘든 마당에 올해 등판기록이 없는 브리검이 어찌 던질지 모르니 지금 마지막 교체카드를 쓰는데도 큰 마음을 먹어야 한다는 것. 야구전문회사의 프런트라는 사람들이 백업을 어떻게 하면 이따위로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사실 얘네가 진짜 적폐.
적폐돈은 둘째치고, 참 잘해주었던 신인들도 오픈기념행사가 끝나자 슬슬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다른 팀을 잠깐만 둘러봐도 올리기만 하면 잘하는 신인이라는게 얼마나 기적같은 일인줄 알 수 있으니 내려오는 것도 별 수 없는 일이다만 앞으로의 경기가 걱정된다.
그나마 좋은 점을 찾으라면 최원태가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과 작년 5월 25일 이후 거의 1년만에 1군 복귀전을 치룬 하영민이 안타 하나를 맞긴 했어도 무난하게 1이닝을 막아줬다는 것. 불펜에서 써볼만한 카드가 하나 더 생겼다는 점에 위안을 삼아야되겠다.
5.3. 5월 11일
'''‘신재영 4승’ 넥센, NC 전 첫 승'''
'''명품 투수전, 김웅빈의 결승 홈런으로 넥센의 아슬아슬한 승리'''
'''6년만의 세이브를 올린 보-근'''
가뜩이나 감이 죽은 상태에서 해커가 상대이니 오늘도 타선은 꽁꽁 묶였고 다행히 신재영도 상대타선을 잘막아주며 경기는 일찌감치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넥센이 5회 고종욱의 적시타로 '''17이닝''' 무득점을 끊고 선취점을 올렸으나 엔씨도 6회 나성범의 희생 플라이로 바로 따라오는데 성공해 동점이 된 상황. 7회 이택근이 경기전 잔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들어온 김웅빈이 타석에 들어서는데...
김웅빈이 데뷔 2호 홈런, 시즌 첫 홈런을 쳤다! 겨우겨우 앞서가게 된 넥센. 신재영이 7이닝 1실점으로 내려가고 넥센팬들이 오늘도 불안한 마무리를 봐야하나하고 불안해하던 찰나...
8회 김세현이 먼저 올라온다. 오늘도 1아웃 잡고 안타를 맞은 김세현. 수비실책까지 겹쳐 1사 1,3루의 위기가 왔지만, 오늘은 탈삼진과 플라이아웃을 이끌어내며 위기탈출에 성공했다.
9회 올라온건 이보근이었다. 이보근은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아웃카운트 세개를 쉽게 올렸고 6년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상대가 해커인걸 감안해도 타선의 침체는 오늘도 어쩔 수 없었다. 득타율이 유의미한지는 야구인들도 열심히 토론하는 주제이니 그렇다치고, 주루플레이 미스까지 겹쳐지니 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오늘도 타구판단을 잘못해 채태인이 횡사했고, 1사 1,2루 상황에 2루 주자 서건창이 상대의 폭투를 틈타 무리하게 홈을 노리다 아웃당해 해설의 쓴소리를 들었다. 초짜 주루코치의 잘못도 있겠으나 근본적으로 자기가 판단할 수 있는 타구들에서 실수가 나오고 있으니 일단 주자들의 집중이 필요하다.
신인들이 한동안 공수면에서 흔들리며 자신감을 잃을까 염려되었는데 그래도 오늘은 채상현이 호수비를 보여주었고 김웅빈은 결승홈런을 쳐내며 넥센팬들의 시름을 약간이나마 덜어주었다. 어제 대니돈과 함께 적폐소리들었던 고종욱은 간만에 타점을 올리고 9회 2루타성 타구를 잡아내기도 하며 대니돈과 묶지말라고 시위했다.
오늘 이보근과 김세현이 자리를 바꾸어 나왔다. 확실히 이보근이 안정감면에서 더 나은 투구를 보여주었는데 장기적으로 어찌될지...
6. 5월 12일 ~ 5월 14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위닝 시리즈'''
NC와는 다른 의미로의 첫만남, 창단 후 최악의 분위기의 삼성을 이제야 만난다. 예정대로라면, 밴 헤켄이 이번 시리즈에 복귀한다.
현재까지 위닝 시리즈는 커녕 연승마저도 없는 삼성이지만 5월 현재 타선의 생산성이 그야말로 최악[4] 이고 불펜에도 불안요소가 있는 넥센이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6.1. 5월 12일
'''삼성 대신 최하위에 딱 어울리는 경기력으로 완패하다'''
몇몇 매우 긍정적인 팬들은 넥센이 다른 팀처럼 삼성을 압도하며 반등하기를 기대했던 모양인데, 그런거 없다는걸 선수들이 온몸으로 증명했다. 오늘도 타선은 백정현과 심창민이 잘던진 것에 병살을 세개나 치는 삽질을 더해주며 상대를 클레이튼 커쇼와 전성기 김병현으로 만들어주었고, 보름만에 선발복귀한 밴 헤켄은 무대적응이 덜 된 것인지 그야말로 난타당했다. 4실점한게 다행일 정도.
오늘 밴 헤켄의 복귀투구는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을 심어주었다. 차라리 간만이라 그랬으면 다행일텐데 그게 아니라면 우리는 올시즌 내내 대니돈을 봐야할지도 모른다.
타선에 대해서는 이제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불변한 사실 중 하나는 죽은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득타율은 타율에 수렴한다는데, 이제 타율이 득타율을 따라가고 있다.
여담으로, 5회 도루성공 여부에 따른 비디오판독에서 오심이 나왔다. 대놓고 중계진이 오심이라 언급할 정도. 설상가상으로 비디오 판독이 5분 가량 질질 끌리는 바람에 투수의 컨디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건지 적시타를 맞으며 주자가 들어와버렸다. 올해 비디오 판독센터가 생기며 KBO측은 평균 시간이 줄었다고 하는데, 저번 최원태의 경우도 그렇고 뜨거운 감자였던 롯데의 경우도 그렇고 정확성은 둘째치고 5~10분을 질질 끌리며 경기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늘고 있다.
6.2. 5월 13일
''''조상우 3승, 채태인 결승타' 넥센, 삼성에 전날 패배 설욕'''
'''외국인도, 장타자도 없지만 우리에겐 불펜이 있다.'''
경기 전 밴헤켄이 다시 말소되며 히어로즈는 또 한동안은 외국인없이 뛰게 되었다. 대신 콜업된건 유재신. 팬들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우규민이 불의의 부상을 입어 선발이 한솥밥을 먹던 김대우로 대체되었다. 저번 선발등판에서 좋지 못한 피칭을 보여준 김대우지만 죽은 타선은 어찌할 수가 없어 1회 아주 좋은 기회에서 병살로 1점만 내고는 다시 조공모드에 들어갔다. 오늘 초반부부터 조상우의 컨디션도 영 좋지 않아 1점차 리드는 2회 이승엽의 홈런으로 삽시간에 날아가버렸고 4회 구자욱에게 솔로홈런과 연속 장타로 3실점하며 오늘도 쉽게 갈 수 없는 경기의 기운이 풍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5회 죽은 자가 걸어다니는 기적이 일어났다. 간만에 연속타와 볼넷을 얻어낸 만루에서 채태인의 시원한 적시타가 백만년만에 터지며[5] 대거 4득점, 경기를 역전시킨 것. 하지만 역시 쉽게가긴 어려운 경기였다. 가뜩이나 컨디션이 별로였던 조상우는 5회 말 힘이 빠진 것을 완연히 드러내며 스트라이크를 넣지 못하기 시작했다. 1실점 후 맞은 만루기회를 아슬아슬하게 이승엽을 삼진잡으며 마무리하긴 했으나 공개수가 불어나 오늘도 6회를 던지지는 못하게 되었다.
1점차. 경기는 불펜싸움으로 흘러갔다. 5회 일한 타선은 귀신같이 다시 관으로 들어갔으나 팀의 5월 넥센의 유일하게 좋아진 부분인 불펜이 오늘도 4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삭제시키며 1점차 아슬아슬한 승리를 지켰다.
5월 들어, 불펜이 온갖 악재에 신음하는 넥센팬들을 위로해주고 있다. 저번달 욕먹던 김상수가 벌써 자책점을 2점대까지 끌어내렸고 오주원도 1이닝은 잘 막아주고 있으며 금민철은 불펜에서 아예 새사람으로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세현도 셋업으로 선 두경기는 실점하지 않았다. 저번달에 몇 안되는 믿을맨이었으며 이제는 마무리를 맡고 있는 이보근은 말할 것도 없고...
조상우의 5회 불안은 오늘도 이어져 승리투수는 되었으나 올해 최다실점인 4실점을 기록했다. 물론 당장 적응하리라는 것은 욕심이지만 팀이 처한 상황이 워낙 급박하다보니 코칭스태프의 구상이 어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것과는 별개로 오늘 코칭스태프들은 쓴소리를 들어마땅한데 5회 조상우가 팔각도까지 내려가는 모습을 보이며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데도 복지부동으로 움직이지 않다가 만루까지 만들자 그제서야 올라갔다. 이승엽을 삼진잡아서 망정이지 자칫 잘못했다간 거기서 경기가 끝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가뜩이나 김재현도 신인급 포수고 시즌초 팀개편과정에서 배터리코치도 없어지며 마음에 여유가 없는 듯한 모습이 자주나오는데 코칭스태프마저 가만히 있으면 상황을 걷잡을 수 없다.
6.3. 5월 14일
''''한현희 선발승' 넥센, 삼성 꺾고 위닝시리즈'''
'''8이닝 쾌투에도 마지막까지 마음졸인 한현희, 어쨌든 시즌 첫 선발승'''
한현희가 경기초 장타를 연달아 맞으며 외야실책과 곁들여 4이닝 동안 3실점, 넥센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그동안 타선은 상대선발 최지광에게 두점을 내며 막히는 듯 했으나, 최지광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올라온 5회에 연속안타를 치며 조기강판 시키는데 성공했고, 상대실책이 곁들여 온 기회에서 2점의 추가점을 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잠깐 흔들렸던 한현희가 이내 자신의 공을 던지기 시작하며 8이닝을 막아주었고, 8회 김민성의 홈런이 나오며 2점차 상황에서 이보근이 올라왔다. 허나 간만의 연투 때문인지 공은 전날처럼 날카롭지 못했고 오늘 부진했던 상대 4번 타자 러프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시작, 그래도 박해민에게 단타를 맞은걸 제외하면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현희가 2년만의 아슬아슬한 선발승을 거둔다.
한현희가 저번 등판에서의 불안한 점을 제대로 고친 피칭을 하며 시즌 최다 8이닝을 소화했다. 공격적인 피칭 덕에 게임초반 연속장타를 얻어맞기는 했으나 투구수를 아끼는데 성공했고, 한현희의 구위가 매번 얻어맞을 구위도 아니었다.
7. 5월 16일 ~ 5월 18일 VS 한화 이글스 (고척) '''위닝 시리즈'''
5월 들어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한화가 홈스윕의 복수에 나선다. 4월의 마지막에 만났을 때와 달리 달리 넥센타선은 상당히 침체된 상황. 원정스윕의 좋은 기억을 갖고있지만 최근 극도의 부진[6] 을 보이는 타선을 생각하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앤디 밴 헤켄이 부진한 투구 끝에 2군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로테이션상 이번 시리즈 중 오설레발의 대체 선수인 제이크 브리검이 첫 선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7.1. 5월 16일
경기 전:15일 기준 김세현과 송성문이 말소되었다. 김세현의 경우 확실히 안좋은 모습이라서 어느정도 조율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고 나중에 가래톳 부상으로 2,3주 결장 예정이란 보도가 떴지만, 송성문의 경우는 조금 의외다. [7]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김태균의 연속출루 기록 경신[8] 여부가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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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8이닝 1실점' 넥센, 한화 잡고 3연승 질주'''
'''눈부셨던 최원태의 호투, 답이 없는 넥센의 득점력'''
'''3경기 연속 1점차 승리. 불펜은 마무리 빼고 3일째 휴업 중[9] '''
개막장타선에서 그나마 믿을 만한 서건창과 윤석민이 부상복귀 등판인 한화의 에이스 비야누에바를 적절히 공략해 선취점을 내는데 성공했으나 이어진 2사 2,3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을 때 많은 넥센팬들은 익숙함을 느꼈을 것이다.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어 오늘 타자들은 참신한 방법으로 득점을 못하기 시작했다. 서건창이 뜬금포로 올린 한점이 오늘의 마지막 점수였다.
하지만 올시즌 날아다니는 모습의 최원태가 8이닝을 무사사구 4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꽉꽉 틀어막았다. 심지어 5회 1사까지는 퍼펙트였다. 5회 1사 김태균에게 좌전안타를 맞고[10] 아쉽게 퍼펙트는 깨졌지만 침착하게 병살로 처리하고 이후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었다. 1실점하긴 했으나 이는 8회 1사 이후 박정음의 실책[11] 에 의한 것으로 자책점이 되진 않았다. 9회 1점차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올라온 이보근이 다시 날카로운 공을 던지며 삼자범퇴로 최원태의 승리를 지켜주었다.[12]
오늘 최원태의 호투로 올시즌 놀라운 이닝소화능력이 주목받고 있는데, 오늘까지 8경기 등판동안 6이닝을 채우지 못한 경기가 한 경기도 없으며 오늘 8이닝 소화를 통해 8경기 56이닝, 경기당 7이닝이라는 엄청난 이닝이팅을 선보이고 있다.[13] 거기다 상대 에이스 투수들을 줄줄이 만나는[14] 악재를 겪고 있음에도 그것을 극복하고 있어서 팬들은 밴느님의 뒤를 이을 에이스가 나타났다며 찬양 중.
다만 오늘도 타선은 답이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10안타에 볼넷이 4개지만 나온 득점은 고작 2점. 그 중 2루타가 4개 홈런이 1개로 장타가 없는 것도 아닌데 이정도다. [15] 이쯤 되니 슬슬 많은 사람들이 넥센의 공격력에 대해 체념하고 있을텐데, 오늘은 그 정도를 넘어선 노답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박정음은 위에 언급한 수비실책 외에도 도루자[16] 와 견제사를 연속으로 기록하여 혹시라도 경기가 잘못되었으면 얄짤없는 역적 1순위가 될뻔했고, 다른 타자들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2사 2,3루, 무사 2루, 1사 2루(두번)에서 모두 무득점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무사 2,3루에서 삼진, 스퀴즈 실패로 3루 주자 아웃, 삼진으로 끝난 이닝은 그 절정이었다. 득점력이 심각하게 노답인걸 벤치쪽에서도 인식하였는지 작전을 쓰는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벤치에서 나서는건 나쁘지 않지만 선수들이 작전수행을 전혀 하지못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건 김하성이 오늘은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살아나는 기미를 보인 것. 수비 쪽에서는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타격만 조금 더 올라오면 된다. 또한 오늘 결승 홈런을 때려낸 서건창, 3안타를 때려낸 윤석민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7.2. 5월 17일
경기 전: 양팀 선발로 신재영과 배영수가 예고되었다. 135Km/h 속구와 125Km/h 슬라이더를 던지는 투수끼리의 맞대결. 신재영은 믿고 볼 수 있는 선수가 된지 오래이지만, 변비야구가 극에 달한 넥센 타선이 부활한 배영수를 상대로 얼마나 점수를 뽑느냐가 문제. 일단 이보근을 제외한 계투진이 최소 3일 이상 휴식을 취했기에 접전 상황에서 버틸 힘은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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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는건 사람이지만 이루는건 하늘'''
온 우주가 5할+1이 말이 되냐며 내려오라고 끌어당기는 듯한 경기였다. 믿었던 신재영은 경기초반부터 제구가 몰리는 바람에 말 그대로 난타당하며 6이닝 9피안타 5실점의 올시즌 최악투를 했고 득점권 빈타에 더불어 그나마 잘친 타구들도 전부 한화의 호수비 퍼레이드에 걸려버렸다. 5월 무실점이던 금민철이 예전 모습으로 돌아와 볼넷, 몸맞는 공, 몸맞는 공, 몸맞는 공, 안타로 스스로 무너지며 오늘 경기는 끝났다.
오늘 타자들은 호수비에 걸렸다는 좋은 핑곗거리가 생겼지만 애초에 넘겨버릴 타자가 단 '''한 명'''도 없기에 벌어지는 일이다. 코칭스태프도 그걸 알기에 이번에는 김태완과 강지광을 콜업했고 김태완은 행운의 내야안타가 더해진 멀티히트를 치며 그래도 감이 올라왔다는 것을 알린 반면 강지광은 아예 자기 스윙조차 한번 해보지 못하고 경기 중 고종욱과 교체되며 2군 용 선수가 따로 있음을 증명했다.
7.3. 5월 18일
대체 외국인 제이크 브리검의 첫등판. 브리검이 오면 최신한조 중 누굴 선발에서 내려야하나 팬덤에서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밴 헤켄마저 로테를 거르고 있는 지금은 브리검이 잘던져주지 못하면 한동안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 된다. 상대는 전경기 LG상대 호투하여 시즌 첫승을 따낸 이태양. 승패는 둘째치고 일단 자기 피칭을 해주길 기대해보자.
경기 전 SK와 트레이드가 있었다. 주인공은 김택형과 김성민.[17] SK는 부상 중인 김택형을 미래의 선발감으로 원했고, 넥센은 고질적인 좌완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카드를 맞췄다고 한다.
김택형을 보낸게 무척 아쉽지만 김성민도 일단 포텐은 메이저리그에서 인정받은 선수니 기대를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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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한화 누르고 극적 '위닝시리즈''''
'''넥센의 수미상관 메타, 1회와 9회의 만루 홈런 2개로 극적인 승리'''
'''아슬아슬한(?) 호투에도 첫승을 신고하지 못한 브리검'''
브리검은 첫타자에게 볼넷을 주었지만 어쨌든 후속타자들을 범타처리하며 한국에서의 첫이닝을 끝냈다. 1회 말 공격 박정음의 안타에 이어 어제 넥센을 버린 하늘이 오늘은 미안했는지 서건창의 로티노성 타구가 2루타가 되며 주자 2,3루가 되었고 윤석민이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난 뒤 김태완이 볼넷을 골라 만루상황이 되었다. 다음 타자는 김하성. 이태양의 제구가 흔들리며 3-0상황. 제발 눈감고 있으라는 분위기였는데... 김하성이 스트넣는 공을 쳐 '''만루홈런'''을 만든다! 간만에 1회부터 다득점한 넥센. 그러나 이후 타자들은 2개의 병살과 더불어 5회 이후는 8회까지 안타조차 치지 못했다.
브리검은 볼넷을 4개 주긴 했지만 어쨌든 5이닝을 81구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다. 첫 등판이니 투구수 조절을 해 준 것이겠지만[18] 그게 화근이었다. 다음에 올라온 투수는 간만에 콜업된 마정길. 김세현 마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마정길이 예전같은 마당쇠 역할을 해주길 바랬겠지만 윤석민의 아쉬운 수비덕에 김태균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흔들린건지 아니면 나이는 어쩔 수 없는건지 장민석에게 추격의 쓰리런을 맞고 만다. 다시 한점 차 승부.
오주원과 김상수가 잘 막고 내려간 뒤 9회 이보근이 올라왔다. 다시 윤석민의 아쉬운 수비가 나오며 대타 최재훈이 출루했고 정근우가 번트를 대 1사 2루 상황. 대타 김회성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이보근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한다. 이보근은 이후에도 난타당하며 기어이 역전까지 내주었고 경기는 거기서 끝나는 듯 했으나...
9회말. 마운드에는 어제 이어 올라온 정우람. 포수는 로사리오(!) 선두 타자 윤석민이 속죄의 2루타를 치며 나갔고 김태완이 이어 안타를 치며 무사 1,3루, 김하성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나가며 무사만루가 만들어졌다. 다음 타자는 대타 이택근, 요즘 득점권에서 온갖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점수를 못 내던 넥센의 타선이라 무사 만루임에도 기대 반 걱정반으로 타석을 지켜봤으나...
'''대타로 나온 이택근이 끝내기 만루홈런을 치며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킨다!'''
1회의 김하성의 만루 홈런 이후 9회 초까지 여러가지 크고 작은 일들로 암을 유발했던 경기 내용을 싹 잊게 만드는 시원한 사이다같은 한 방이었다.
오늘 경기로 알다시피 김세현마저 이탈하자 불펜이 다시 불안정해지기 시작했다. 마정길은 나이가 나이인지라 어쩔 수 없다 쳐도 이보근이 연투 후유증인지 난타당한게 치명적이다. 매번 한점 차 승부에서 이길 수는 없는 법이라지만...
패전 위기에서 팀과 이보근을 구한 이택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보근이 내게 밥을 사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브리검의 한국 첫등판은 기묘한 호투였다. JOB를 연상시키듯 볼은 많지만, 중요한 순간엔 적당히 삼진도 잡았고 적어도 높은 공은 던지지 않았다. 투심류의 땅볼유도형 구질에 낮게 제구된 포심을 곁들여 맞춰 잡는 투수의 모습도 보여주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의하면 변화구 제구가 잘 되지 않아서 속구 위주로 간 것 같은데 추후 경기를 봐야할 듯.
대타 끝내기 홈런은 역대 17번째, 대타 끝내기 만루홈런은 역대 2번째. 16년만의 기록이라고 한다.[19] 그리고 대타 끝내기 역전 만루홈런은 역대 최초다.
여담으로 오늘은 홈팀이 모두 이긴 경기였다.
8. 5월 19일 ~ 5월 21일 VS kt wiz (수원) '''위닝 시리즈'''
올해 강력한 투수력을 갖추며 만만치 않은 팀이 된 kt를 만난다.
한화에게 불의의 일격을 얻어맞긴 했지만 어쨌든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넥센. 또 선발대진운이 따르지 않는줄 알았는데 이번 시리즈에서 피어밴드는 휴식한다고 하니 다행이다. kt는 부산서 스윕을 당했고 외인 타자 복이 개판인데다가 박경수를 제외하면 타격이 침체되어 있지만 이 팀이라고 지금 타격컨디션이 아주 좋은건 아니라...
8.1. 5월 19일
조상우와 고영표. 올시즌 토종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두 투수의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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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 4승+채태인 결승타' 넥센, kt 잡고 2연승'''
'''어렵사리 드디어 넘은 5회의 벽. 조상우 첫 퀄리티스타트'''
좋은 투수들의 맞대결답게 경기는 일찌감치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1회 박정음과 서건창의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기회는 병살과 삼진이라는 익숙한 모습과 함께 날아갔지만 그래도 3회 고종욱의 2루타와 서건창의 적시타로 선취득점하는데는 성공하며 1:0으로 아슬한 리드를 시작했다.
위기는 역시 5회에 찾아왔다. 선발등판마다 5회 어려웠던 조상우는 오늘도 급격히 흔들리며 박기혁에게 2루타, 하준호에게 적시타에 이은 도루, 박경수의 적시 2루타로 결국 역전을 허용했고 유한준에게 내야안타까지 맞으며 2사 주자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윤석민이 파울뜬공을 잡지 못하고 박동원이 파울팁 삼진이 될 공을 포일하는 등 수비도움도 받지 못하는 와중에도 어찌저찌 이진영을 땅볼아웃시키며 추가실점은 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그래도 이번엔 타선이 일을 하기 시작했다. 6회 박정음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고 서건창은 아웃되었으나 윤석민이 오늘도 속죄의 안타를 치며 1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오늘 2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김태완의 자리에 대타로 나온 김웅빈이 적시타를 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고 김하성이 어쨌든 진루는 시켜주는 땅볼을 치며 맞은 2사 2,3루의 기회. 오늘 침묵하던 채태인이 2타점 적시타를 올리며 4:2로 경기를 역전시키는데 성공한다.
6회. 승리투수요건을 갖춘 조상우가 다시 올라왔다. 5회를 넘기자 6회는 KKK로 쉽게 마칠 수 있었다.
이후엔 넥센도 고영표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고 kt도 넥센의 불펜을 공략하지 못하며 빠르게 경기는 9회로 흘러갔다.
9회 말. 마운드에는 어제 뼈아픈 일격을 맞은 이보근. 오늘도 유리한 카운트에서 장성우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경기가 묘하게 흘러갔으나 후속타자들은 피안타 하나가 있었지만 잘 처리하며 오늘은 세이브를 올렸다. 여담으로 9회 패턴이 지난 일요일(5월 14일) 삼성전과 거의 완벽하게 똑같있다. 두점 차에 올라오자마자 선두타자에게 좌월 솔로홈런 맞고 한점차로 만든 다음 코치(감독)가 올라와서 다독여주니 곧바로 두 타자 범타. 그리고 안타를 맞아서 마지막 희망고문을 시킨 다음 마지막 타자를 삼진 잡고 끝내는 변태 세이브.
조상우가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오늘도 5회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긴 했으나 최소실점으로 막아주며 타선이 역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했다. 4~5회 피안타율이 4할에 육박하고 있지만 오늘은 변화구가 잘먹히며 처음으로 5회를 넘길 수 있었다.
상대선발이 토종에이스 고영표인 것을 감안하면 타선의 모습도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 6회 김태완의 대타로 나온 김웅빈이 질좋은 타구를 날리며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최근 조용했던 채태인이 간만에 해결사 역할을 해주었다.
문제는 수비 쪽에 있었다. 5회 2사 1,3루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파울뜬공 실책과 포일이 나왔을 때 조상우가 흔들리지 않고 땅볼을 이끌어서 망정이지 거기서 흔들렸으면 쐐기타를 맞고 경기가 끝날 수 있었다. 특히 박동원은 타격은 둘째치고 도루저지도 안되고 공은 흘리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8.2. 5월 20일
이제 완연히 에이스로 자리잡은 한현희와 지난 경기 NC상대로 첫승을 수확한 정성곤의 맞대결. 가뜩이나 승운이 따르지 않는 한현희인데 김상수, 오주원, 이보근이 모두 간만의 연투 중이라 나올 불펜이 없다(...) 이닝을 길게 먹어주는게 중요하다.
''''한현희 3승-홈런 3방' 넥센, kt 꺾고 수원 9연승 질주'''
'''적재적소에 터진 3개의 홈런과 한현희의 122구 역투. 위닝시리즈 확보'''
한현희는 기대대로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7과 2/3이닝을 3실점으로 막는데 성공했다. 1회초 솔로홈런를 맞고 6회에는 장타를 연달아 맞으며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어쨌든 2실점으로 막는데 성공하며 불펜의 짐을 덜어주었다. 오늘 한현희는 122구를 던지며 본인의 최다투구수를 갱신했다.
타선에서는 박정음의 안타와 서건창의 번트안타에 이어 윤석민이 쓰리런을 날리며 확실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이후 김민성이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김하성이 8회 조근종에게 쐐기 쓰리런으로 경기의 방점을 찍었다.
간만에 넉넉한 득점지원을 받은 한현희가 내려간 후 하영민이 가비지 이닝을 혼자 처리하며 두 투수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홈런이 나오면 야구가 참 쉬워진다는걸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그동안 넥센타선은 안타는 잘침에도 홈런이 부족하여 한번에 다득점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해나갔는데 오늘은 적재적소에 터진 3개의 홈런으로 경기를 쉽게 가져올 수 있었다.
한현희가 올해 다른 넥센 토종들 처럼 이닝이터로서 거듭나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오늘 한현희는 122구를 던지며 본인의 최다투구수를 갱신했는데 부상복귀 첫해라는 점에서는 우려할만하지만 오늘은 마땅히 던질 불펜이 없기도 했고, 그동안 투구수와 등판간격 관리를 잘해줬으니 무리가 없기를 바랄 뿐.
8.3. 5월 21일
또다른 에이스 최원태와 베테랑 김사율이 만난다. 일단 무게감은 이쪽이 웃어주지만, 꼭 그럴 때 기대를 배신하는 넥센타선이니 너무 기대하지는 말자.
'''언젠가는 벌어질 일이었지만... 야속한 이택근'''
최원태가 1회부터 이를 박박 갈고 나온 듯한 kt타자들에게 난타당해 만든 만루상황에서 이택근이 슈퍼캐치를 하려다 공을 빠뜨리는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나오며 4점을 내주었고(폭투+정현의 3타점 싹쓸이 3루타로 기록되었다.) 2회에도 유한준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일찌감치 경기의 향방은 결정되었다. 타자들이 뒤늦게 상대의 실책쇼 덕에 4점을 내긴 했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평균 7이닝을 자랑하던 최원태는 오늘 2.2이닝 9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평자도 3.21에서 4.45로 수직상승. 아쉬운 수비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늘은 시원하게 얻어맞고 말았다. 사실상 첫풀타임이고 주2회 등판경험이 적은걸 감안하면 언젠가는 내야할 세금이었다. 다음 경기에 영향이 없기를 바랄 수 밖에.
넥센으로서는 수원에서 2016년 5월 27일 이후 첫 패배이다.
9. 5월 23일 ~ 5월 25일 VS NC 다이노스 (고척) '''피스윕'''
근데 초반부 리그를 파괴할 기세로 달리다 토종선발진의 붕괴, 7연승 외인 투수 맨쉽의 부상으로 인한 이탈, 최다 실책 1위(...)등으로 잠시 주춤하고 있는 NC 다이노스. 하지만 스크럭스의 존재, 10개 구단 중 가장 강한 불펜 등 여전히 강하다면 충분히 강하다고 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상대 팀이다.
9.1. 5월 23일
신재영과 해커. 지난 맞대결에서 투수전을 선보인 두 투수의 리매치다.
'''신재영 너마저... 흔들리는 선발야구'''
투수전은 무슨, 저번 경기부터 흔들렸던 신재영은 3이닝조차 버티지 못하고 홈런 포함 6실점하며 무너져버렸다.[20] 넥센 타선이 해커상대로 다득점할리 없었고 올라오는 추격조들이 오늘 데뷔전을 가진 오윤성 제외하곤 족족 실점하며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아래는 오늘 등판한 계투진의 성적.
- 하영민: 2이닝 2실점 (2사사구 4피안타)
- 마정길: 2이닝 4실점 (1사사구 3피안타)
- 오윤성: 2이닝 무실점 (2사사구 1피안타)
- 금민철: 1이닝 3실점 (4피안타)
추격조 구성도 힘겨워하는 넥센 종특이 또다시 고개를 내밀었다. 금민철은 예전의 납덩이로 다시 돌아왔고, 마정길은 최근 4경기 연속 실점 포함, 올시즌 출장한 7경기중 무려 5경기에서 실점하여 ERA가 10점이 넘는다. 마당쇠 역할을 기대했던 마정길은 지금 상태로는 1군에서 통할 구위를 가졌다고 보기 어렵고, 하영민은 부상 여파인지 직구 구속이 저하되어 있어 우려를 샀다.
이런 불펜의 사정은 결국 선발진에도 영향을 미치고 말았는데, 물론 아주 낙관적인 사람들이 아닌 이상 토종선발진이 시즌 내내 잘 던질 거라고는 생각지 않았겠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균열이 가고 있다. 이미 최원태가 무너졌고 신재영은 두번 연속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코칭스태프들도 선발진의 경험이 부족한 것을 알고 있기에 선발투구수를 관리해 왔지만, 밴헤켄에 이어 김세현까지 부상으로 이탈하자 불펜 과부하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투구수 제한을 풀어야 했고 결국 벌써 퍼지는 조짐이 나오고 었다. 그나마 밴헤켄이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 곧 올라올 수 있다는게 다행이고, 밴헤켄이 와도 누구 한명을 불펜보내는게 더 배부른 소리가 되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김웅빈과 이정후의 멀티히트. 사실 얘네말고는 안타친 사람이 셋 뿐이다(...) 그리고 오늘 유일한 무실점 투수인 오윤성의 2이닝 데뷔투구.
9.2. 5월 24일
지난 경기 기묘한 투구를 보인 브리검이 연패탈출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상대는 전날 넥센 투수진을 찢어발기며 기세를 올린 NC. 개노답 타선을 이끌고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
'''작년의 이자까지 쳐서 돌아온 NC 공포증, 이길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
경기전 신재영이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는 비보가 들려왔다. 선발들 대부분에게 휴식이 필요한데 쉴 여건은 되지 못하니 참 암울한 상황이다.
브리검이 초반 3실점하며 조기강판되나 했으나 전 등판보다는 훨씬 나은 제구를 보여주며 어쨌든 6이닝을 먹어주었다. 그럼에도 수비도움을 받지 못하며 5실점(3자책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선은 최금강에게 5이닝동안 3득점을 해냈으나 리그 최강 NC불펜 앞에서는 추풍낙엽처럼 쓸려나갈 수 밖에 없었다. 만루상황이 있었고 자시고 넥센 타선은 NC불펜을 털 수 없다는게 정해진 이상 일어날 수 없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브리검은 지난 경기 이후 확실히 피드백을 받았는지 오늘은 빠른 승부를 보여주었다. 다만 2스트의 아주 유리한 카운트에서 승부하다가 난타당한건 아쉬운 부분. 그래도 선발진의 연쇄붕괴 조짐이 보이는 와중에 이닝이라도 잘 먹어주는게 낫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다. 등판할 때마다 얻어맞는 일도 없을테고.
물론 넥센의 현재 전력으로 NC나 기아같은 강팀에게 감히 비빌 수도 없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꿈틀하는 모습도 없다는게 많은 팬들을 맥빠지게 하고 있다. 추가 전력도 없는 마당에 고작 5월에 여기까지 힘이 빠져버리면 앞으로 남은 일정이 암담하다. 이제 상위팀과의 지옥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을텐데...
9.3. 5월 25일
영원한 넥센팬덤의 아이돌. 강윤구의 선발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강윤구는 최근 불펜에서 5경기 9.1이닝 3.86으로 나름 잘던지다가 토종선발이 붕괴된 NC사정 상 선발기회를 잡게 되었다. 뭐, 누가 나오건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반복되는 1회의 악몽. 일장춘몽으로 끝나가는 선발야구의 꿈'''
'''테임즈가 갔다고 좋아했는데 스크럭스가 바통을 이었다'''
1회 강한 모습을 보였던 조상우조차 NC타선의 기세와 전일수의 장난질을 이길 수는 없었다. 1회만 40구를 던지며 안타만 5개에 몸맞는 공까지 나오며 5실점.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넥센타선은 5점 이상을 낼 능력이 없으니 그 시점에서 상대 선발이 누구건 별로 중요한건 아니었다.
선발이 마치 도미노처럼 붕괴되고 있다. 상대가 NC는 타선의 이름값은 분명 상위권이라지만 정작 타격스탯은 하위권에 머물고 있었는데, 넥센선발들은 1회조차 제대로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버렸다. 이제 신재영마저 내려간 마당에 등판일정 조정도 한동안 힘들다. 선발야구의 꿈은 정말 일장춘몽으로 끝나가는 모양새다.
물론 코칭스태프들이 연쇄부상으로 더이상 투구수관리를 해줄 수 없는 상황에 몰렸고 경험적은 투수들이 생각보다 빨리 많은 이닝을 던지게 된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아무리 경험이 적다해도 프로다. 그동안 관리를 받았는데도 고작 한달만에 연쇄적으로 퍼지는 기미가 나오는건 정말,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다.
10. 5월 26일 ~ 5월 28일 VS 삼성 라이온즈 (고척) '''위닝 시리즈'''
SK에게 첫위닝, 한화는 스윕해버리며 기세를 올린 삼성이지만 kt에게 불의의 일격을 얻어맞고 고척으로 온다. 지난번 대형난투극의 결과 윤성환은 나오지 못하지만 어차피 누가 나와도 못칠텐데 의미는 없다.
10.1.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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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안타 18득점 폭발' 넥센, 삼성 완파'''
'''백만년만에 터진 메가 히어로즈포, 4연패 탈출!'''
'''엔씨전에서 좀 이랬으면 좋을 것을...'''
경기전 한화전 원툴 김태완과 역시나 1군서는 안되는 장영석, 그리고 김규민이 2군으로가고 대니돈, 허정협, 주효상이 콜업되었다. 대니돈과 허정협 모두 2군서 특출난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21] 콜업된건 지긋지긋한 홈런개수 때문일 것이다. 특히 대니돈은 아예 감독이 대타로 쓴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일 확률이 높다.
밴헤켄은 다음주에 2군서 한번 던져본다고 하니 생각보다 콜업이 늦다. 감독은 연신 어깨상태는 문제없다고 하는데 슬슬 믿음이 안가기 시작한다. 가뜩이나 풍비박산나고 있는 선발진인데 땜빵까지 최소 두번 들어간다니 암울한 상황이다.
저번 경기에서 고전했던 백정현 상대로 오늘은 2회부터 고종욱이 2타점을 내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이어지는 이닝에서 오랫만에 집중력을 보이며 4득점, 확실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현희가 5회 급격히 흔들리며 사사구를 남발, 3실점하긴 했으나 이어지는 매 이닝마다 추가점이 나오며 시즌 최다 18점을 내며 대승했다.
일단 오늘은 주루플레이부터 좋았다. 한베이스 더 가는 야구가 제대로 이루어져 상대의 빈틈을 제대로 후볐고, 간만에 1번 타자로 나온 고종욱이 5타점을, 9번 타자 이정후가 4타점을 쓸어담으며 경기를 캐리했다. 지난 3연전에서 1번 타자였던 박정음이 내내 무안타여서 공격이 갑갑했던걸 생각하면 확연한 차이. 오늘 콜업된 허정협은 운이 좀 섞이긴 했지만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의 활력을 불어넣어주었고 박동원이 진짜, 정말 오랫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냥 오늘은 전체적으로 대타들까지 다 잘쳐주었다.
한현희는 5회 사사구를 남발하며 위기를 자초하긴 했으나 어쨌든 오늘도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해주었다. 최근 패한 4게임 모두 1회부터 일찌감치 깨져버렸던걸 생각하면 이것도 감지덕지. 아쉬운건 경기전 한현희의 투구수를 관리해주겠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오늘도 110구를 던졌다는 점. 연패 중이라 6이닝은 던져줘야했기에 내릴 수 없었겠지만 사사구 남발 때문에 스스로 공갯수를 늘려버렸다.
10.2. 5월 27일
지난 경기 초반 대량실점하며 무너진 최원태. 연패의 스타트를 끊었으니 이번엔 연승을 이어줄 차례다. 난투극에 의한 징계로 윤성환을 낼 수 없는 삼성은 루키 최충연 카드를 내밀었다. 낯가림 종특이 발현되지 않기를 바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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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8회 결승타’ 넥센, 삼성에 역전승'''
'''오주원의 2이닝 역투, 위닝시리즈 확보.'''
최원태는 6이닝 4실점으로 미묘하지만 지난번보다는 나은 피칭을 했다. 구자욱을 막지 못한게 아쉬웠다. 타선은 어제의 모습은 어디갔는지 여지없이 낯가림을 하며 최충연에게 5이닝 2자책을 안겼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시소게임 양상으로 흘렀다. 삼성이 점수를 낸 이닝엔 넥센도 점수를 내지만 역전은 하지못하고 삼성은 오주원에게 2이닝을 막히며 8회까지 경기는 4:4로 팽팽하게 이어졌다.
균형이 깨진건 8회였다. 어제의 득점루트였던 이정후와 고종욱이 심창민을 상대로 연속안타를 치고 나갔고 서건창이 11구 끝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이후 윤석민이 병살을 치며 기회가 무산되나 했지만 채태인이 볼넷으로 나가고 상대의 연속폭투가 나오며 꽁으로 한점, 김하성이 2루타를 치며 다시 한점, 어쨌든 석점의 쐐기점을 내는데 성공했다.
정말 간만의 세이브 상황에서 올라온건 이보근이 아닌 투상수. 미러전(...)에서 서건창의 실책으로 타상수를 출루시켰으나 넥센종특 사자범퇴로 통산 첫 세이브를 챙겼다.
경기의 수훈갑은 오주원이었다. 그동안 1이닝은 잘막지만 2이닝 째에는 맞아나가는 패턴이 많았는데 오늘은 2이닝을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막아주었다. 가뜩이나 선발들이 단체난조인 상황에서 가뭄의 단비같은 활약이었다. 이보근은 몸상태가 좋지 않아 애초에 오늘 던지지 않을 예정이었다고 한다. 9회 김상수가 올라온 것도 그 때문. 오주원이 2이닝 못먹었으면 정말 큰일날 뻔했다.
NC전에서는 침묵했던 타선도 지긋지긋한 남색 유니폼이 보이지 않자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서건창이 3타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윤석민, 김하성, 이정후도 멀티히트를 쳐냈다. 고무적인 것은 고종욱이 살아나서 이정후와 서건창 사이에 가교가 생겼다는 점.
10.3. 5월 28일
삼성의 에이스 패트릭을 상대하는 넥센의 땜빵선발은 이번 트레이드의 이적생 김성민이다.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김택형과 트레이드되어 본의아니게 눈총을 사고 있는데, 뭔가 보여줄 수 있을까?
승리투수: 장필준
패전투수: 오주원
'''상대를 이기라고 떠밀어주는 막장타격전, 이길 마음이 없던 넥센,결국 웃은 건 삼성.'''
'''승리를 가른 외국인 선수의 역량 차이'''
김성민은 매 이닝 위기에 몰려 공개수를 많이 가져가기는 했지만 로버트 코엘로스럽게 그때마다 삼진을 잡으며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다. 5회 올라온 하영민이 폭투로 실점, 이어 올라온 금민철이 분식하며 한 점을 더 내주었으나 다음 회 공 개수가 늘어난 패트릭을 공략하여 넥센도 두 점 쫒아가는데 성공했다.
이후 양팀은 기회만 신나게 잡고 온갖 미스플레이로 득점을 못하는 막장 타격을 선보였다. 그래도 삼성은 9회 초 다린 러프가 어제 올라왔던 오주원을 상대로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고, 경기는 거기서 갈렸다.
짧게 서술했지만 양 팀 타선 모두 심각한 발암타격을 선보였다. 러프는 주루사. 삼성은 무사 2,3루에서 타자의 라인드라이브에 3루 주자와 타자가 같이 더블 아웃, 9회에는 1루 주자인 구자욱이 런다운에 걸려버린 상황에서 오히려, 3루 주자인 박해민이 잡히는 최악의 광경이 나왔다. 그나마 그 1루 주자를 러프가 불러들인게 결승점이 되었으니 넥센 보다는 사정이 나았다. 넥센은 1번 타자 고종욱이 침묵하자 종전의 막장타격으로 돌아가버렸다. 득점권에 주자가 가면 아예 치지를 못한건 너무 당연해서 '넥센'했다고 해도 될 정도다.
그토록 아끼고 아꼈음에도 믿고 올릴 불펜이 김상수와 이보근말고는 없다는게 넥센의 슬픈 현실이다. 다만 너무나 아쉬운 점은 9회에 오늘은 올라올 수 있다던 이보근 대신 어제 2이닝을 던진 오주원이 올라왔다는 점.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2아웃까지 잡아냈으나 러프와의 승부에서 풀 카운트까지 몰리자 요즘 타격감이 좋았던 러프를 거르지 않고 정면 승부를 걸었다가 장타를 맞아 실점한 점 또한 아쉬웠던 부분이다.[22] 다음 타자를 무난히 땅볼로 처리했던 터라 더더욱. 이에 장성호 해설위원은 '''"러프를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다음 타자인 정병곤을 상대했음 편했을 것."'''이라고 확인사살을 해버렸다(...)
넥센은 장필준 상대로 안타를 몰아쳤지만, 마지막 타자 김하성이 심판의 퇴근본능에 루킹삼진 당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이 났다.
김성민의 피칭은 말 그대로 꾸역꾸역이었다. 일단 긴장한 탓인지 아니면 선발등판이라 페이스를 관리한건지 원래 140은 던질 수 있는 투수인데 140을 넘기는 공이 별로 나오지 않았다. 제구도 아예 안되는건 아닌데 초반 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가며 투구수가 많아지고 볼넷을 주며 위기를 자초한 면이 있다. 그래도 위기상황마다 삼진을 잡는 걸 보면, 결정구가 없는 건 아닌 듯 하다. 결론적으로 잘던진건 아니지만 커리어 첫 선발경기인걸 감안하면 준수했다. 뭣보다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일품이였다고, 장성호 해설위원이 극찬하기도. 일단은 선발 체질일지 불펜 체질일지는 더 기회를 얻어봐야 알듯.
경기가 끝나자, 하영민이 욕을 많이 먹었다. 김성민의 피칭은 어찌 됐든 4이닝 5K였는데, 하영민은 0.1이닝 2실점 2자책으로 그야말로 완전히 무너졌다. 하영민의 어이 없는 폭투는 결과적으로 매우 뼈아픈 실책이었다. 올라와서 나름대로 추격조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들어약한 구위라는 고질적인 약점이 다시 고개를 내미는 모양새다. 물론 김성민이 오래 버티지 못해 급작스레 올라온 것도 있고, 재활 후 올라온지 얼마 안돼 그런 점도 있다치지만 그 직후 넥센이 2점씩이나 내며 추격한 걸 생각하면 아쉽기 그지없다. 지금 롱릴리프로 쓸 투수가 얘 아니면 금민철 뿐이라 잘해주길 바라는 수 밖에 없는데...
한편 중심타선의 윤석민은 3연전 동안 말그대로 똑딱모드,선풍기 모드,병살적립 등 온갖 삽을 다 푸면서 또다른 고민을 안겨주었다. 또한 대니돈은 러프에 비교하기도 미안해지게 먹튀가 되면서 외국인 운용에 차질을 주고 있다.
11. 5월 30일 ~ 6월 1일 VS LG 트윈스 (잠실) '''루징 시리즈'''
NC전에 스윕당한걸 삼성에게 위닝하며 피해를 최소화하는데는 성공한 넥센의 다음 상대는 LG.
이번 3연전에서 넥센은 브리검, 조상우, 한현희가 차례로 나서서 각각 LG의 류제국, 소사, 허프를 상대한다.
11.1.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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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1실점 완벽투' KBO 데뷔 첫 승, 승리투수 브리검'''
'''드디어 진면목을 보인 브리검. 시즌 첫 승!'''
브리검이 오늘은 그동안 따라붙었던 물음표를 떼어버리며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주었다. 오늘도 타선은 시원한 모습이라기엔 거리가 있었지만 김민성의 희생플라이 1타점, 서건창의 솔로 홈런, 이정후를 불러들인 고종욱의 적시타로 꾸역꾸역 석점을 내며 9회까지 2점 리드를 챙겼다. 9회 올라온 김상수가 2사 2,3루의 위기를 맞긴 했지만 마지막 타자 오지환을 삼진잡으며 넥센 마무리의 전통 똥줄 세이브를 챙겨갔다. 올해 엘지전 첫승리.
오늘은 그동안 불안하던 브리검의 제구가 확실히 날이 서있었다. 변화구도 위력적으로 들어갔다. 물론 엘지 타자들의 타격감이 확실히 좋지는 않아 자멸하는 경향은 있었지만 일단 브리검의 공이 좋았다. 신재영마저 내려가 있는 상황에서 솔리드한 투구를 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5회 무사 1,2루에서 이정후의 번트실패로 2루 주자가 잡히고 고종욱이 병살을 치는 발암장면이 나왔다. 지금 넥센공격의 문제점이 한눈에 드러나는 장면. 3할 4푼 타자에게 번트를 시키는게 맞는지는 둘째치고 일단 프로인 이상 번트사인이 나면 번트를 대야하는데 실패해버렸고 결국 발이 빠르지만 병살도 많은 고종욱의 병살이 나오며 흐름이 끊겨버렸다.
하지만 어쨌든 추가점도 8회 이정후의 2루타와 고종욱의 3루타로 나왔다. 지금 넥센타선에 저 두선수의 비중이 얼마나 큰지 드러나는 대목. 오늘 홈런을 친 서건창에 이어 팀 타격을 이끌어야 할 윤석민의 타격감이 떨어져 있는게 우려된다. 지금까지는 대단한 고타율을 유지해왔는데... 채태인의 결장으로 운좋게 선발 출장기회를 잡은 대니 돈도 4타수 1안타(단타)로 그저 그런 모습. 무려 52일만에 1군 안타를 기록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듯.
세이브 상황에 오늘도 김상수가 올라왔다. 확실히 요즘 페이스는 김상수가 더 좋긴 한데[23] 이보근의 몸상태를 걱정하는 의견이 많다. 일단 불펜에서 몸을 풀긴 했으니 코칭스태프들은 그냥 오늘은 김상수가 더 낫다고 본 듯. 이보근이 엘지에 약하다고 안낼 정도로 불펜상황이 호화로운 팀은 아니다.
여담으로 오늘 승리했기에 일단 월간 승률 5할은 확보되었다. 탈도 많았지만 어쨌든 잘 버티고 있다.
11.2. 5월 31일
승리투수: 소사
패전투수: 조상우
'''점점 물음표가 찍혀가는 조상우의 선발전환'''
'''점점 고향에 보내고싶게 만드는 대니돈의 타격'''
경험부족 때문인지 잘 던지다가도 5회만 되면 불안해지는 조상우가 내구성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헨리 소사를 만난다. 넥센이 지난 경기에서 선발 7이닝-계투 2이닝의 이상적인 경기를 했지만, 이보근의 컨디션 난조와 김세현의 부상으로 인한 계투진의 공백이 여전한 넥센으로서는 경기 중반을 버틸 만한 수단이 마땅치 않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직전 경기에서의 대량실점 충격을 조상우가 어느정도 극복했는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넥센에게 유일한 살 길이 있다면 다득점 뿐. FC넥센의 분발을 기대해 보자.
오늘도 대니돈이 5번 타자로 선발출장한다. 진짜 마지막 기회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기왕이면 얘가 살아나주는게 최선인데 과연?
그리고 이런 불안한 전망은 결국 현실로 나타났는데.. 조상우는 오늘도 5와 2/3이닝 5실점으로 무너져버렸다. 중간을 안정감있게 맡아줄 사람이 없다보니 실점이 늘어나는데도 6회까지 계속 마운드를 지키다 5점째를 먹고 나서야 하영민으로 교체되었다. 타선은 리그 최강 LG투수진에게 자책점을 한점 밖에 안겨주지 못했다. 나머지 한점도 상대 실책으로 낸 이정후의 점수.
조상우의 투구가 넥센팬들의 시름을 불러오고 있다. 제구부터가 문제다. 몰린 공은 얻어맞고, 볼넷은 여지없이 실점의 원인이 되었다. 어느새 방어율은 5점대를 넘어섰다. 오늘은 1회부터 2실점하며 무너졌고 남은 이닝은 희플 하나 내주고 잘막나했으나 종전처럼 6회에 힘이 빠지며 쐐기 2실점하며 무너졌다. 물론 지금도 한명이 땜빵선발인 마당에 대안도 없지만 조상우가 정말 선발감이 맞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법 하다. 선발 첫해인걸 감안해야한다지만... 차라리 천천히 2군에서 장기적으로 선발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시간을 줬다면, 지금도 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팀사정이 그렇게 여유롭지는 못한게 슬프다.
오늘 넥센타선은 전체적으로 얼어있었다. 대니돈은 볼넷 하나 얻어내긴 했지만 얼척없는 스윙을 보여주며 무안타를 기록, 자신이 꽝 복권임을 어필했으며 윤석민은 타격감은 돌아올 기미가 안보이는건 둘째치고 오늘도 병살을 하나 적립했다. 게다가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는 모습도 안보여서 욕을 먹었다. 물론 LG투수진이 강하다보니 다득점을 바라는건 언감생심이지만 이 정도로 못하는건 이쪽의 문제다. 그나마 엘지 필승조가 다 튀어나오게 만들었다는데 위안을 가져야할 듯. 일단 채태인이 출장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보이니 슬슬 타순 변경을 생각해봐야 할 시점.
결국 4월에 이어 월간승률은 5할에 딱 맞췄다. 버티고는 있는데 반등할 수 있을까가 문제다.[24] 그리고 올시즌 특성상 5할은 가을야구의 보증수표가 되지 못할 확률이 매우 높기에, 목표가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면 현 상태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방법을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11.3. 6월 1일
리그 수위의 좌타자들을 보유한 LG를 상대해야하는 한현희의 어깨가 무겁다. 최근 투구수가 많았기에 관리도 필요한데 어떤 피칭을 보여줄지?
경기 전 7년간 마당쇠 역할을 충실히 해준 마정길이 은퇴를 선언했다. 올해 피칭내용이 좋지 않다보니 더이상 자신의 공을 던지기 힘들다고 판단한 듯. 마정길은 2일부터 불펜코치로 활동하게 된다고 한다. 새로운 출발에 행운을 빌어보자.
이번주 내내 타선의 혈을 막던 윤석민과 대니돈이 선발제외되고 채태인이 지타로, 김웅빈이 1루로 나선다. 다시말해 이거마저 안먹히면 한동안은 답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승리투수: 허프
패전투수: 한현희
'''난타당한 한현희와 백약이 무효한 타선, 넥센에게 미래는 있는가?'''
그동안 많은 공을 던진 여파인지 아니면 역시 LG좌타자들을 잡는건 무리였는지 한현희가 6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난타당하며 흐름을 일찌감치 넘겨주고 말았다. 다른 선발들처럼 완전히 무너지지 않은게 다행일 정도. 타선은 최근 퐁당퐁당했던 허프에게 완투를 헌납하며 5할 승률의 종말을 알렸다.
오늘 한현희는 카운트잡는 공은 죄다 최근 최악의 페이스라던 LG의 좌타자들에게 얻어맞아버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 팀 선발들에게 자주 보이는 모습인데 팀 꼬라지가 말이 아니다보니 빠른 승부로 이닝을 먹을 생각을 하는 것은 좋지만 그게 되려 읽히며 피안타를 많이 내주고 있다. 볼넷 내주는거보다 안타맞는게 낫다는건 프로 밑 레벨 이야기고 프로수준의 타자들을 상대하려면 돌아갈 줄도 알아야하는데 아직 이 팀 선발들에게 위력적인 변화구가 없다는게 큰 약점이다.
오늘 라인업에 들어온 채태인과 김웅빈은 나름대로 끔찍한 빈타 속에 밥값을 했지만 정작 나머지 타자들이 살아날 생각이 없었다. 9,1,2번이 침묵하자 아예 상대에게 위협적인 상황조차 만들 수 없었다.
타선이 어떤 수를 써도 살아나지 않는 이상 반등은 언감생심이라는게 현실이고 5할이어도 5강에 들지 못할 확률이 높은만큼 괜히 5강 간답시고 헛심쓰지 말고 목표를 하향조정하는게 나을 수도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불가능한 목표에 메달리다 부채만 잔뜩 떠안은 한화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고 지금은 전력을 온존하는게 맞는 선택일 수 있다. 가뜩이나 투자도 없는 구단이니 더더욱.
12. 5월 총평
'''아득바득 5할 버티기 모드'''
넥센팬들의 오랜 꿈이었던 선발야구는 한달 남짓만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밴 헤켄과 김세현의 공백은 넥센처럼 선수층이 얇은 팀에게는 치명타였다. 대패조는 몇 점차에도 믿을 수 없고, 믿을 수 있는 불펜투수는 김상수와 이보근 뿐이니 결국 선발들의 투구수 조절을 포기하고 이닝을 먹일 수 밖에 없었고 경험이 없는 선발들이 연쇄적으로 퍼지고 말았다.
5월의 타선은 정말 언급하기도 싫을 정도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이 팀이 아직도 타율 1위라는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타격에 영양가가 없었다. 포수 두명의 타율이 합쳐도 김태균보다 낮은 막장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 잘치지만 발은 느린 채태인과 윤석민. 득점권만 가면 온갖 방법으로 득점을 못하려고 애쓰는 타자들. 도루는 커녕 일반적인 주루조차 노답인 주루플레이, 적디 적은 홈런수, 다른 팀에 비하면 확실히 적은 번트[25] , 떨어지는 작전수행능력 등이 환상의 시너지로 득점확률을 떨어뜨리며 히어로즈 팬들의 암세포 증식에 공헌하였다.
넥센은 포스트시즌권에 자리잡은 이후로 여름승률이 좋았는데 올해는 전임감독보다 더한 관리를 통해 일단 불펜투수들의 혹사는 없다시피하고 야수들은 여름에 퍼지면 노양심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체력관리를 받았다. 코칭스태프들의 이런 안배를 선수들이 잘 따라줄 수 있을지에 따라 올해 넥센의 성패가 결정될 것이다.
5월 28일까지의 팀 타자 성적을 보면 나쁜 편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좋은 편이다.
아무튼 이렇게 타자 지표는 좋은데 문제는 투수 지표다.
투수 지표에서 보이듯, 사구와 장타를 많이 허용하고 있다. 이닝당 안타를 하나 꼴로 맞는 건 덤. 기아는 이닝과 피안타율 모두 1위임에도 불구하고, 실점과 자책점 둘 다 6위에 머물러있는 것과는 대조적. 경험이 일천한 선발진을 도와야 할 수비가 오히려 클러치 실책을 남발하고 있는 점도 좋지 않은 흐름이다.
이와는 별개로, 외국인 용병의 부재가 매우 심각하다. 투수부터 보면, 기아에는 헥터와 펫딘, NC에는 해커와 맨쉽, 두산과 LG, SK는 각각 니퍼트와 소사, 켈리가 홀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롯데는 레일리와 애디튼이 있고, kt는 피어밴드와 로치, 한화는 오간도 비야누예바, 삼성은 페트릭이 있다. 타자 또한 외인의 도움을 전혀 못 받고 있다. 기아는 버나디나, NC는 스크럭스, 두산은 에반스, LG는 히메네스, SK는 워스를 방출하고 로맥, 롯데는 번즈, kt는 부진하던 모넬이 방출당하고 새 용병을 구하는 중이며, 한화는 로사리오가 있다. 삼성은 러프가 살아나고 있다.
허나, 넥센의 외국인 투수는 답이 안 나온다. 션 오설리반이 '''카리대를 뛰어넘는 외인 투수 사상 역대 최악의 먹튀였고,''' 밴헤켄은 경미한 부상이라더니 한달째 로테에 들지 못하는데다, 오설리반을 대체한 브리검은 아직 의문점이 남아 있다. 타자는 더 심각한데, 대니 돈은 좆좆돈, 좆니돈 등으로 대충 어느 정도인 지 해석 가능한 데다, '''적폐돈'''이란 별명까지 붙으며, 확인 사살. 방출된 조니 모넬 보다 타격 성적이 형편 없는 데도 방출이 안 되고 있다(...) [31]
참고로 넥센은 외인의 도움을 '''작년 보다도 못 받고 있는''' 팀이다. 작년에는 코엘로가 부진했다해도 오설리반급 막장은 아니었고 맥그레거는 용병치고 아주 뛰어난 기량을 지닌 투수는 아니었지만 빠른 진행과 이닝이팅 면에서 장점이 있는 투수였다. 피어밴드도 교체 대상자가 밴 헤켄만 아니었다면 보낼만큼 못하지는 않았다. 밴 헤켄은 말할 것도 없이 후반기 에이스였고. 대니 돈은 작년엔 무릎부상 때문에 관리받았다는걸 감안해도 나름 3-4-5 비스무리하게 찍었다. 결국 대충 평타 정도는 됐는데, 2017 시즌에는.. 밴헤켄은 나이, 오설리반은 브리검은 물음표, 대니돈은 무릎부상이 완치되면 더 좋아질거라 믿고 안전빵으로 재계약한건데 망했어요가 되었다. K리그에서 2013~14년 즈음 쇄국축구를 펼치던 포항 스틸러스를 방불케 하는 쇄국 야구를 펼치고 있는 셈인데, 포항은 최소한 돈이라도 아꼈다.
또한, 넥센 타선의 문제점을 꼽자면, '''타율만 높지, 타점과 득점이 형편 없다.''' 팀내 타점 1위, 타격 1위가 서건창이고, 타격 2위가 윤석민인데, 타율이 높아진건 좋은데 홈런이 줄어버렸다. 스탯만 보면 똑딱이에 가깝다(...) 중장거리 타자도 아니고, 그냥 단타 위주다. 후천적 좌타라 장타면에서 한계가 있는 서건창이 윤석민보다 장타율에서 우위에 있을 정도. 팀에서도 이걸 알고 3건창을 2건창으로 끌어올리고 윤석민을 3번에 전진배치하기 시작했는데 이러니 4번이 무주공산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이분은 발도 느리다보니 병살타가 '''11개'''로 최준석과 공동 1위다. 이대로 가면, 04시즌 김한수가 세운 한 시즌 최다 병살타인 23개 갱신도 가능해진다(...) 물론 채태인 김태완 등 4번을 쳐줄 선수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 한 방이 나와 경기가 뒤집어질지 모른다는 무게감 을 주지 못하는 것은 확실한 약점. 적은 타점의 원인 중 하나일 득타율은 통계상 한계가 있는 스탯이므로 반등할 거라는 낙관이라도 할 수 있지만, 장타력 부족은 대니돈을 교체하지 않는 한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다. 그런데 밴헤켄과 브리검에 붙은 물음표때문에 대니돈도 당장 교체할 수가 없다.[32]
결론적으로, 수비 면에서는, 주지 않아도 될 점수는 주는 설사 야구를, 공격 면에서는 내야 할 점수를 못 내는 변비 야구를 펼치고 있으니 성적은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것.
13. 관련 문서
[1] 여담으로 한현희는 사구가 나올 때마다 사과표시를 보내며 해설에게 칭찬을 들었다. 그게 네번이나 나왔으니 상대의 기분이 좋았을리는 만무하지마는(...) 어쨌든 분위기가 더 험악하게 흘러가는건 막을 수 있었다. 경기 끝나고 최정에게 따로 사과전화도 했다고 한다.[2] 이번주 한정. 넥센타선의 득타율은 지금도 리그에서 나름대로 높은 편이다. 다만 장타력이 부족해 그걸로 다득점하지 못하니 체감이 덜되는 것.[3] 그나마 이 중 한점은 고종욱의 실책성 플레이로 내준 것이지만 자책점으로 기록[4] 지금까지의 시즌 전체로 보면 타격성적이 상위권으로 보이나 5월만으로 압축하면 중위권 수준이며 특히 5월 10일 기준 득점권 타율이 0.195, 득점권 장타율 0.247로 최악이다. 다시 말해 안타는 그럭저럭 치지만 전부 산발성이고 연속안타는 거의 못치며, 특히 홈런 등 장타를 통한 대량득점은 꿈도 못꾸는 수준이다. 선발진이 6~7이닝을 소화하고 퀄스를 밥먹듯이 해도 이러면 승리하기가 대단히 힘들다.[5] 이 타점으로 채태인은 통산 501타점을 기록했다.[6] 현재 최악이라는 롯데 타선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비효율을 보이고 있다. 다만 롯데는 이대호를 포함한 반등요소라도 있지만, 장타자가 부족한 넥센은 그런 것도 없다. 게다가 작전을 거의 구사하지 않는 장정석 감독체제의 특성상 득점을 유도할 변수를 만들어내는것도 쉽지않다.[7] 요 며칠 타격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최근 생산성이 극도로 저하된 타선에서 그래도 괜찮은 타격을 보이고 있다는 점, 5월 들어 지타출장횟수가 부쩍 늘어난 서건창 대신 2루수비를 맡는 경우가 늘어났다는 점을 생각하면 좀 의외인 결정. 다만, 타격감이 떨어진 것 자체로도 한번 내릴 법은 하다. 일단 서건창이 타격면에서는 백업도 필요없을 정도로 잘해주고 있고 송성문도 사실상 첫풀타임이다.[8] 70경기. 현재 69경기 연속출루로 스즈키 이치로와 타이기록이다. MLB 기록은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의 84경기. 조금 늦게 알려졌지만 세계 기록이 대만의 린즈셩이 2015~16년에 걸쳐 세운 109경기(...)로 아시아 기록이 곧 세계기록이라 오늘 쳐도 이치로의 기록을 넘기고 한국출루기록만 경신된다.[9] 일요일과 오늘을 선발투수와 이보근만 갖고 경기를 정리해버린 통에 다른 투수들이 나올 일이 없었다.(...)[10] 김태균은 이것으로 70경기 연속 출루기록을 달성했다. 다음 목표는 테드 윌리엄스의 84경기[11] 양성우의 중전안타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3루까지 진루시켰다. 이후 다음타자 하주석의 좌전안타로 실점. 다만 후속타자 최재훈, 김경언을 침착하게 처리하여 이닝 종료.[12] 최원태의 대호투에 가려있지만 이보근도 3경기 연속등판해서 1점차 아슬아슬한 상태에서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세현이 가래톳 부상으로 6월 초중반까지는 경기에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이보근의 활약이 더 중요하다.[13] 현재 이닝 3위이며, 1, 2위가 외국인 에이스들이라 토종투수 중에서는 양현종, 유희관 등 내로라 하는 선배들을 제치고 단연 1위. [14] 4월 9일 두산전의 고원준을 제외하고 만난 상대가 양현종(이쪽은 2번이나 만났다.), 비야누에바, 맨쉽 등 각 팀의 1선발급 투수들이다. 게다가 다음 등판이 일요일 kt전으로 예상되는데 상대 예상 선발투수가 올시즌 대각성한 예전 팀 동료.[15] 요즘 패턴을 좀 더 자세히 보면 무사나 1사에는 볼넷이든 제대로된 안타가 되었든 어떻게든 살아나가서 주자를 만들어 두지만 그 이후에는 어처구니 없는 공에 배트가 나가서 땅볼이나 삼진, 잘해야 내야플라이정도만을 양산하고 이닝 종료. 안타갯수는 적지 않지만 효율이 나오지 않는 전형적인 변비야구를 구사중이다.[16] 도루 실패 아웃 뒤 서건창의 홈런이 나오며 더욱 아쉬웠다.[17] 볼티모어 파동으로 야구계를 발칵 뒤집었던 그 선수다.[18] 경기 전 기사에 따르면 애초에 80개 정도의 투구를 할 것으로 예측되었다.[19] 첫번째 기록은 두산 송원국이 2001년 6월 23일 9회 2사 만루에 대타로 나선 데뷔 첫타석, 김원형의 초구를 넘겨버린 것. [20] 연신 손가락을 바라보는 모습이 나왔는데 물집이 잡힌게 투구에 악영향을 준 듯.[21] 그나마 최근 경기에서 둘 다 홈런을 기록했다.[22] 협살 상황에서 1루 주자가 2루로 가지 못했기에 러프를 거르면 득점권에 주자가 가게 되니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다만 정병곤은 원래 타격이 좋은 선수도 아니다. 마지막 3루타 기록이 2011년 LG 트윈스 시절이고, 마지막 2루타도 2013년에 나왔던 '''노망주'''여서, 정병곤을 상대했으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을 지도 모른다.[23] 4월 19일 이후 실점이 '''없다'''[24] 지금 넥센의 가장 큰문제는 타선의 집중력,무게감 결여다. 당장 팀내 클린업에한방 있는 타자가 없다. 작년만해도 윤석민이 4번타자 역을 잘했지만 올해는 그것도 아니다. 상위타선이 적절히 안타치고 나가서 밥상을 차려줘도, 중심타선에서 점수를 못내고, 그나마 한방있는 윤석민,채태인,대니돈 이 그 기대에 못미친다. 또 자꾸 네이버 댓글에서 성토하는 김하성의 4번타자는 어쩔수 없는게, 김하성 허정협이 팀내홈런 1,2위다. 이런 경우 어디서 많이 보지않았나 싶으면 바로 박병호 영입 이전 김시진때 넥센이 딱 이랬다. 당시 강정호가 4번타자를 맡거나, 은퇴가 낼 모레인 이숭용,송지만이 중심타선에서 분전했지만 알다시피 당시 넥센 순위나 성적은 참혹했다. 지금 당장은 힘들겠지만 장기적으로 팀내에서 거포를 육성해야 하는게 주요 과제다. [25] 7개로 리그 최하다. 근데 1위가 31개인 한화(...)[26] LG, 롯데와 동일.[27] 한화와 동일.[28] NC, SK, 한화, 삼성과 동일하다.[29] 두산, 기아와 같다.[30] NC와 동일.[31] 감독도 오죽 기대치가 없으면, 같이 1군에 온 루키 허정협은 바로 라인업에 들어가는데 대니 돈은 대타로 쓸거라고 아예 공언했다. 그나마도 이택근이나 김웅빈보다 뒷순위로 밀린다. 하긴 누가봐도 대타타율 좋은 선수들 내버려두고 대니돈을 쓸 이유가 없다.[32] 고는 하는데 사실 이건 답이 나와 있는 문제다. 밴헤켄이 없어도 일단 선발진은 대충 돌아가고 있다. 신재영이 내려간 것도 휴식차 내려간 것이니 돌아오면 땜빵도 없이 돌아간다. 물론 선발들의 경험이 부족하여 플랜B는 있어야하지만 밴헤켄이 돌아오면 될 문제다. 그런데 4번 타자는 지금 대체할 사람이 없다. 오죽하면 가뜩이나 슬럼프인 4년차 유격수를 박고 쓰고 있을까. 윤석민, 채태인, 이택근, 허정협 등등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써봤지만 4번 자리에서 홈런은 커녕 타율부터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했다. 물론 대니돈이 살아나면 이 모든 문제는 해결되지만 2달을 안살아난 타자가 살아날 수 있을까? 5월에 벌써 2군을 두번이나 갔다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