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2017년
1. 스토브 리그와 선수단 변화
넥센 히어로즈/2017년/스토브리그 문서로
2.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2017년/시범경기
3. 정규시즌
3.1. 시즌 전망
3.1.1. 예상 라인업
넥센 내야의 라인업은 2016시즌과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FA를 앞두고 있는 채태인, 김민성의 활약이 절실한 한해이다.
외야에선 특히 염벤져스라 부르던 유재신, 강지광, 박정음은 새로운 감독에게 확실히 어필을 해야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이택근의 노쇠화는 염려되지만 2016시즌과 마찬가지로 코너 외야수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임병욱은 2016년 포텐은 보여줬지만 역시 염벤저스들과의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투수 쪽에선 밴헤켄이 비록 한 살 더 먹게 되지만 재계약이 유력하다. 하지만 염경엽감독이 키운다고 표명한 맥그레거의 재계약은 불투명해 보였고 결국 션 오설리반이 영입되었다. 대체선수로 제이크 브리검과 계약 했다. 대니돈 역시 스탯 자체는 괜찮은 편이지만 장기부상을 끊은 바 있기에 재계약은 미지수로 보였으나 어쨌든 재계약하는 방향. 또한 조상우, 한현희가 복귀할 예정이지만 구속 문제 등 확인해 볼 것이 많다. 부상 이전 상태로 복귀만 가능하다면 투수 왕국도 꿈은 아닐 것이다.
3.1.1.1. 타자
- 2루수: 서건창
- 3루수: 김민성
- 유격수: 김하성
- 예상타순
2번 고종욱
3번 김하성
4번 윤석민
5번 김민성
6번 채태인 (대니 돈)
7번 이택근
8번 박동원
9번 임병욱 (박정음)
3.1.1.2. 투수
- 선발투수: 앤디 벤헤켄 - 한현희 - 신재영 - 조상우 - 최원태
(한현희,조상우의 합류 전까지는 작년시즌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박주현과 최원태등의 신인 또는 양훈을 기용할수도 있다.)
사견이지만 2017시즌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진은 리그 최강중 하나로 두산 바로 밑에서 기아랑 LG랑 경쟁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1,2선발 모두 15승씩 기대할수 있는 전력의 투수들이며 (물론 오설리반이 기대만큼 던져준다는 가정하에. 다만 넥센 스카우트 팀에서 벤헤켄을 대체할 1선발로 뽑아온게 오설리반이니 아직 껍질은 벗겨봐야 아는거지만 그간 벤헤켄의 활약을 바탕으로 어느정도의 성공은 짐작할수 있다. ) 신재영은 이미 작년에 15승을 기록한 투수이므로 소포모어 징크스에 빠지지 않고 관리만 잘한다면 15승 다시 하지말란 법도 없다. 또 한현희와 조상우는 인터뷰에서 합작 20승이 목표라고 밝힌바있다. 5선발진이 합작 65승을 해줄수있다면 작년 두산 판타스틱 4의 70승 합작에 준하는 엄청난 성과이며 객관적으로 기아, LG의 선발진은 강력한 원투펀치는 보유하고 있으나 그후, 특히 4,5선발에 대한 문제가 크기 때문에 전체적인 완성도로는 넥센 선발진이 조금 더 우위에 있다고 볼수도 있다.
물론 계획변경으로 인한 한현희, 조상우의 개막후 한달이상 공백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마냥 낙관적일 수만은없다.
- 불펜투수:
- 마무리: 김세현
- 롱릴리프: 이보근-김상수
- 그외: 박주현 최원태 마정길 오재영 [1] 양훈
3.2.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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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정규시즌 개막전은 LG 트윈스를 상대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다른 팀이 홈런을 치고 화끈하게 할 때 점수도 조금 나오고, 응원가는 응원가대로 망한 형태이다. 아직까지 2경기지만, 넥센팬들의 한숨이 길어질 형편. 덕분에 개막 3연전을 모두 치루고도 아직까지도 유일하게 4월 개별 항목이 없는 팀이었다.
홈에서의 개막 3연전을 LG에게 모두 헌납하면서 3연패. 선수도 선수지만 이쯤되면 소위 프런트 야구의 허상과 어리버리한 초짜 감독과 초짜 코치의 환상의 콜라보가 돋보이는 상황...그야말로 이순실 & 장근혜 조합의 폐해가 벌써부터 드러났다는 평. 2번 이택근-3번 채태인이라는 득점 생산성도 낮고 리빌딩에도 도움이 안 되는 타선 배치부터 선발 후보 한현희의 5점 차 패전 상황에서의 투입, LG에 취약한 이보근과 클로저 김세현의 패전조 상황 등판, 정신없이 털리고 있는 박주현 방치 등 그야말로 멀뚱멀뚱 덕아웃만 보고 있는 초보 감독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무기력하게 17년만에 LG 트윈스의 개막전 시리즈 스윕까지 허용하여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
이 와중에 4일부터 사직으로 내려가 NC와의 개막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만들어낸 롯데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넥센은 반드시 이 롯데와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하지 못한다면 엄청난 위기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야말로 필사적으로 임해야 할 경기가 되었다.
4월 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첫 경기에서 5:2로 패배. 멀뚱히 보고만 있고 얼타기 바쁜 감독, 코치진들이 인상적(...) 그야말로 이것도 야구냐 수준...넥센 히어로즈는 모기업도 크지 않고, 팬층이 약해 자생적인 야구가 성적으로 직행되지 않는다면 어느 팀보다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감독은 큰 시즌을 보고 있다며 작년의 동남쪽의 누군가를 연상케 하는 발언으로 팬들의 한숨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러나 4월 7일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으며 서건창이 사이클링 히트를 날리며 첫승을 하였으며 4월 8일에는 이정후가 멀티 홈런을 치고[2] 김민성 윤석민 고종욱 등의 분전으로 13-10의 접전끝에 승리하였다. 거기에 4월 9일 경기마저 2회 10득점으로 대폭발하며 선발 전원 안타(심지어 3회에 달랑 11개의 안타로 다 채웠다.)에 선발 전원 득점을 앞세워 13-2로 이겼다. 이로서 2009년 5월 이후 거의 8년 가까이 만에 두산전 싹쓸이에 성공하며 반전의 기틀을 만들었고 일단 초반이라 잔뜩 뭉쳐있는 중위권으로 단숨에 들어갔다.
그리고 4월 11일에도 이 기세가 이어져 넥센은 주권을 4.1이닝 9실점으로 탈탈 털어버리고, 덤으로 49이닝 무실점을 하던 kt의 불펜진도 탈탈 털어먹고, 또 대승을 거뒀다. 채태인과 김하성이 각각 1점, 3점 홈런을 쳤다. 채태인이 홈런을 치고도 교체됐는데, 알고 보니 장염 증세였다고. 또한 이 날 넥센은 고종욱을 제외한 선발이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서건창은 싸이클링 히트 이후로 타격감을 올리며 귀신 같이 3할로 올라왔다. 또한 이 날 경기 이후, 팀 타율은 1위, 장타율은 2위에 랭크되었다. 이 팀이 며칠 전까지 타율이고 장타율이고 간에 하위권에 쳐박힌 팀이 맞나 싶을 정도.
4월 12일도 승리하며 5연패 후 5연승으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문제는 앤디 밴 헤켄을 제외한 외인인데, 대니 돈은 외인타자 중에 뒤에서 두 번째로 못 하는 중이고, 션 오설리반은 보시다시피 이닝 소화능력이 부족하여, 함께 먹튀 듀오로 낙인 찍혀서 엄청나게 까이는 중이다. 혀갤러들은 외인 스카우터를 잘라야 한다며 분노하고 있다. 결국 대니 돈은 선발출장에서 제외되기도 했고, 오설리반은 불펜으로 전환되었다.그리고 4월 19일자로 둘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거기에 믿었던 밴헤켄마저 가벼운 어깨 부상을 이유로 26일 말소되면서 월말에는 졸지에 엔트리 전원을 국내 선수로만 채우는 일까지 벌어져서 쇄국정책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4월은 전체적으로 안타까운 시기였지만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이 돋보인 시기였다. 우선 투수진은 최원태라는 보석의 발견과 조상우와 한현희의 복귀 뒤 안착으로 오설리반 없이도 밴헤켄-신재영-조상우-한현희-최원태의 안정적인 선발진 가동이 가능해졌으며 타자진에서는 '''이정후'''와 '''허정협'''을 건져냈다. 이 외에도 김웅빈, 주효상, 김재현, 송성문 등 의미있는 자원을 많이 발굴해내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만큼은 심어주었고 신인들 크는 맛은 느끼게 해 주었다. 수훈선수가 매일같이 바뀌며, 얜 또 누구야? 하는 소리가 타팀팬 뿐 아니라 혀팬들 입에서도 나오게 만든 한달이었다.
그리고 전체 성적만 놓고 봐도 ↘5연패↗5연승↘6연패↗3연속 위닝(스윕 한번 포함)으로 냉탕과 온탕을 오갔으나 우여곡절끝에 결국은 딱 5할을 채우며 마쳤다. 감독 뿐 아니라 코칭스탭이나 프런트가 대거 바뀌면서 초보들이 잔뜩이었고, 주전급들 중 빠지거나 뒤늦게 합류한 선수들도 꽤 있었던데다 외국인은 그냥 없는셈 쳐야 되는 수준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래도 어느 정도 버텨줬다는 평가는 내릴 수 있을 듯. 한달을 지내면서 장점이건 단점이건 간에 어쨌건 선수를 믿는 야구라는 확실한 색깔은 가지게 되었고 거기에 이제 선수들도 서서히 적응해 가는 분위기이다.
3.3.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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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투를 펼치던 오설리반이 마침내 퇴출 외국인 1호의 영예를 안았다. 대체선수로 KBO리그 경험이 있는 투수가 물망에 올라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런거 없고 9년의 마이너리그, 1년의 메이져리그, 최근엔 일본야구 경력이 있는 제이크 브리검과 계약했다. 일단 젊고 유망한 토종 4선발이 별 문제없이 돌아가는 중인데 선발진을 어찌 재편할지가 관심거리.
이렇게 누굴 뺄지 고민을 해야 하는 선발진을 손에 넣고, 타선도 스탯만 보면 괜찮아 보이기 때문에 상위권 성적표를 받고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5할 승률 유지도 버겁다. 이유는 일단 다른 팀의 선발진도 함께 좋아졌기 때문에(...) 비교우위가 크지 않은데다, 장타력을 앞세운 해결사의 부재와 계투진의 인적자원 부족 및 부진 때문이다. 그래서 선발은 제 몫을 해줬는데 경기 중후반에 역전을 당하거나, 해결사 부재로 근소한 점수차를 끝내 뒤집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다 지는 경기가 늘어나고 있다.
이중 계투진 문제의 경우 새 투수 브리검이 평타만 쳐주면 선발진에서 누가 릴리프로 가든 큰 도움이 될 것이고, 하영민도 부상에서 복귀했으며, 투병 때문인지 작년 대비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는 마무리 김세현의 경우도 최소한 시험해볼 만한 대체 카드가 존재는 하기 때문에 전망이 아주 나쁘지는 않지만, 변비타선을 뚫어줄 해결사의 부재는 대니 돈의 교체 없이는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사실이 골치가 아프다. 하도 스탯에 비해 실속이 떨어지다보니 저득점으로 고전하는 경기가 많아져 'FC 넥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그런데 대니 돈을 교체한다 해도 문제인 것이, 교체 선수가 제 몫을 해줄지가 미지수인 것은 둘째치고, 그 시점부터는 외국인 선수 교체가 아예 불가능해진다는 것이 굉장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오설리반 퇴출에 앞서 일단 대니돈부터 교체하고 봤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
하지만 선발야구의 꿈에 벌써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밴 헤켄과 김세현이 이탈하며 선발 투수 개개인에게 부담이 커졌고 투구수 관리도 불가능해지며 많은 이닝을 먹은 투수들에게 퍼지는 기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신재영이 두경기 연속 조기강판당하며 1군서 말소되었고 최원태도 2.2이닝 8실점하며 무너졌으며 조상우도 결국 1회에 난타당하며 조기강판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지막 보루인 한현희도 122구나 던져 체력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그나마 브리검이 오설리반에 비해서는 사람다운 투구를 하고 곧 밴 헤켄이 돌아온다는게 위안이지만, 진짜 선발야구를 하려면 돌아가며 휴식하는 롯데식 6선발이 답이라는게 입증되고 있다. 허나 넥센은 아쉽게도 브리검의 합류 이전부터 이미 선발진이 조금씩 이탈하면서 삐걱대기 시작했기 때문에 6선발은 아예 시도해보지도 못했다.
결국 과거의 넥센 팀컬러였던 추격조 구성도 어려운 빡빡한 투수진 사정은 지금도 크게 나아진 것이 없는 셈이고, 그나마 그 어려움을 버틸 수 있게 해주었던 핵타선은 소총부대로 바뀐 뒤 스탯만 챙기고 있으며,이럴 때 힘이 되어야 할 수비마저 오히려 팀을 곤경에 빠뜨림으로써 벌써 전력의 밑천이 다 드러난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사고 있다.
그래도 고군분투끝에 5할 승률은 끝내 지켜냈으며, 그 과정에서 9번 이정후 - 1번 고종욱 - 2번 서건창이라는 비교적 믿을만한 득점 라인을 만들어낸 것과, (5월 30일 현재) 5월에 단 한 점도 실점하지 않으며 선발을 제외한 여러 보직에서 맹활약한 김상수, 그리고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데에 일단 성공한 새 외국인 선수 제이크 브리검은 귀중한 소득이 되었다.
3.4.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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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감독의 부임 후 넥센은 늘 여름 승률이 괜찮았다. 감독은 바뀌었지만 휴식을 중시하는 운용방식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타자들은 라인업을 자주 바꾸며 돌아가며 휴식을 받았고 불펜에는 혹사당하는 투수가 없다시피하다. 붕괴조짐을 보인 선발에는 밴헤켄이 복귀예정이고 팀이 위기에 몰렸음에도 부진한 신재영을 휴식차 2군으로 보내며 큰 그림을 보고 있다. 김세현도 6월 초에 피칭을 해볼 예정이라 하니 조만간 돌아올 수 있을지도.
어쨌든 코칭스태프들은 여름을 위해 거의 최선의 안배를 해두었다. 선수들이 거기 따라와줄 차례다.
하지만 이런 안배가 있었음에도 선발진은 이미 붕괴되었고 타격은 끝없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며 계투진도 김상수와 오주원이 출석체크를 찍고 있다. 게다가 그나마 장점이던 투수진도 한두명씩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그동안 넥센은 김시진 초기마냥 투수진이 잘 버티면 타자들이 못하고, 반대로 타자들이 미치면 투수들이 맥을 못 추는 엇박자가 이어졌는데, 올해는 투수진이 나름 제 몫을 해주지만 요 몇년 화끈한 공격력을 보이던 타자들이 단체로 부진하고 있다. 한두명이 그러면 일시적인 부진이겠지만 팀 타선 전체가 갑갑한 모습을 보이니 반등의 여지가 없다. 허황된 5강의 꿈을 꾸려다 어떤 성과도 거두지 못하고 헛심만 빼는 해가 될 가능성은 이미 배제할 수 없는 정도가 아니라 눈 앞에 다가와 있다. 여기서 선수를 갈아넣느니, 목표를 하향조정하여 경험치라도 먹이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타선에 무게감도 떨어져 FC 넥센이라는 조롱을 받고 성적도 안나올바에야, 한시라도 빨리 리빌딩 시즌이라고 천명하고 내부육성과 수혈에 심혈을 기울이는게 좋을수도 있다. 가장 좋은 사례가 15시즌 LG, KIA로 온갖 비난을 감수하고 육성과 신인발굴에 매진해서 그 다음해 포스트시즌에 사이좋게 진출했다. 만약 이렇게 하지도 않고 무리하게 성적만 내면 조범현 부임전 KIA꼴 난다. 당시 유남호,서정환이 팀 전력을 쥐어짜고 혹사시켜 겨우 4강을 턱걸이했지만 그 후유증이 장난아니였다. 구단에서 투자도 미비했고, 한기주가 혹사당하고 윤석민상 얘기가 나오던게 그 시기. 그리고 그때 KIA는 송산이 4번치던 전설의 김기아 타선이였다.
6월 중순에 들어서, FC넥센 소리를 듣던 타선은 조금씩 끈끈함을 되찾아가고 있으며, 발암수비 소리를 듣던 외야진도 임병욱의 가세로 반전을 꾀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까진 좋은데, 이번에는 선발들이 또다시 나가떨어지기 시작했다. 한현희는 팔꿈치 부상으로 다시 2군행, 조상우는 컨디션 난조, 밴 헤켄은 노쇠화, 신재영도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손가락 물집으로 조기강판 당했다. 브리검과 최원태가 분전해주고는 있지만 선발 왕국은 일장춘몽으로 끝나는 분위기. 이러다보니 가뜩이나 사람구실하는 선수가 적은 계투진에 걸리는 과부하를 해결할 방도가 없어 투수진 전체가 연쇄붕괴 직전의 상태에 이르렀다. 올시즌 오설리반 다음가는 골칫덩이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사치로 생각될 정도. 초보 코칭스태프에게는 최악의 도전과제가 된 셈인데, 대미지를 최소화하며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6월 하순에 들어서자 점점 KIA-NC-두산-SK-LG의 5강이 굳어지며 넥센에게는 기회가 사라지는 분위기다. 넥센도 5할 부근의 승률을 유지하며 파워 밸런스의 끝자락을 잡고는 있으나, 문제는 뭐가 어찌 됐든 상위5팀중에 한 팀이 내려와야 넥센에게 자리가 생긴다는 점. 상위권 세 팀은 말할 것도 없고, SK와 LG도 넥센보다는 훨씬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하는 팀들이라 딱히 내려와줄 일이 없다. 이런 암울한 시점에, 하영민, 오주원의 혹사와이닝을 채우는 데에만 집착해 강판을 늦추다 대량실점을 낳는 투수운용, 포수 3인/투수 11인의 납득할 수 없는 엔트리 수, 그리고 한 점을 짜내야 할 때에는 작전을 안 걸다가 엉뚱한 상황에서 작전을 걸거나 선수를 교체하는 감독의 무리수가 도마위에 오르는 횟수가 잦아지고 있다. 팬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힘은 힘대로 다 빼고 투수들의 팔도 갈아먹으면서 5강에서도 떨려나는 그런 상황일 것인데,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3.5.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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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넥센에게는 약속의 달이었던 7월.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영 좋지 않다. 많은 선수들에게 돌아가며 기회가 돌아갔기에 타자들의 체력관리는 나름대로 잘된 편이지만, 투수진은 완전히 박살난 상태다. 그나마 믿을만하던 선발진마저 6월말 연쇄적으로 무너지며 밴헤켄 하나 믿고 가던 익숙한 그 시절로 돌아왔다. 도메스틱4니 뭐니 했지만 이제 최원태 혼자 로테를 돌고 있다.[3] 그래도 양의지와 민병헌이 사구로 결장하게 된 두산과 이틀 연달아 연장 대첩을 찍으며 의문의 불펜진 연쇄붕괴를 겪고 있는 LG의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아직 실낱같은 기회는 남아있다. 그걸 잡으려면 어쨌든 투수진이 안정화되건, 타자들이 쉰 값을 하건 해야한다.
일단 7월 1일 kt전이 우천취소가 되었고 LG와 두산이 각각 기아와 한화에게 패하며 6위에서 두계단 오른 4위로 7월을 시작했다. 그만큼 세팀간 격차가 경미하므로 잘하는게 중요했는데 6월 마지막 경기부터 파죽의 7연승을 이어가며 잠깐 5할 밑으로 떨어졌던 6위 LG와의 승차를 세경기까지 벌리는데 성공했다. 멀게 느껴졌던 3위 SK와의 격차도 어느새 두경기. 선발은 외국인, 토종할 것없이 신나게 두들겨 맞았지만 타자들이 대폭발하며 멱살캐리했다. 돌아온 김세현의 구위가 회복된 것과 윤영삼과 오주원의 이틀 연속 3이닝 세이브로 연승기간 불펜소모가 적었던 것도 고무적.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두산전에서 루징당하며 전반기는 +5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일단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한현희와 조상우의 복귀가 예정되어 있는데, 한현희는 일단 불펜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부상 직후 바로 선발부터 시킬 수 없으니 그런 듯 장기적으로는 선발을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감독의 인터뷰가 있었다.
후반기 첫경기인 18일 KIA전은 헥터를 상대로 김성민이 예상밖의 대호투를 하며 거의 승리를 낚았으나 전반적인 타격부진과 김상수의 피홈런 2방으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김상수의 부진이 일시적인 것인지 작년과 같은 후반기 난조의 시작인지 속단할 수는 없지만 전반기 팀의 마무리를 맡았고 올스타전까지 출전했던 불펜의 주축이 흔들린다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7연승 기간동안 불타올랐던 방망이도 당연하다는 듯이 식어버린 점도 큰 문제다.
이 와중에 전반기 내내 팀의 발목을 붙잡고 있던 대니 돈이 방출되고 대체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고형욱 단장은 저평가된 선수를 키우는 재미가 있다는 드립이나 치면서 팬들의 속을 후벼파고 있다. 그리고 대체선수로 텍사스 레인저스 출신인 마이클 초이스가 영입되었다. 트리플 A에서 3푼밖에 치지 못했을 정도로 절망적인 타격스탯을 보였고 더블A에서도 그닥 좋지않은데다 햄스트링 부상전력까지 있는 선수를 데려오는걸 보면 그냥 구색맞추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 마침 18일에 LG트윈스에서 히메네스를 방출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편인 제임스 로니를 영입하면서 더 비교가 되는 중이다. 팬들은 누구는 외국인 데려오면서 메이저 스탯 보는데 우리는 더블A 스탯 본다면서 멘붕하는 중.
그래도 타선과 수비 면에서는 마이클 초이스가 영입된 덕분에 구색을 갖춘다는 행복회로를 돌릴 수 있게 되었는데, 7월 말이 되면서 마무리에 또다시 탈이 나 버렸다. 딱히 혹사도 아니고 적절히 관리받는 상황에서 사이좋게 무너져 암울함을 더한다. 김세현은 150km/h대 구속이 회복되었는데도 맞아나가고, 김상수는 터프한 상황에서의 작은 흔들림에도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며 연일 무너지고 있다. 그 결과 올시즌 넥센은 유난히 1점차 승부에 약하고 (7월 26일까지 당한 시즌 44패중 16패가 1점차였고, 1점차 승리는 9회 뿐) 극적인 역전패를 많이 겪고 있다. 이런 데이터는 표본이 적어 의미가 없다고 보는 시각도 많지만, 그래도 마무리 자리가 불안하다는 사실 자체는 부인하기 어렵다.
이쯤되면 결국 자원 문제라 계투로 충분한 검증을 거친 조상우나 한현희를 마무리로 투입할 수밖에 없다는 쉬운 결론을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이러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나 다름없어 씁쓸함을 자아낸다. 일단 한현희는 부상 재발 위험때문에 잔여 시즌에 선발로 많은 수의 투구를 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 어려운 상태고[4] , 조상우는 선발 투입시 4~5회에 뚜렷한 구위 저하를 보였기 때문에 선발 수업을 더 필요로 하므로, 2군에 가지 않는 한에는 둘 다 당장은 계투에 머물 수밖에 없기도 하다. 결국 2년 전처럼 이 둘이 다시 필승조를 구성할 확률이 높아졌는데, 올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영건들을 끊임없이 선발로 써먹으려고 시도하는 것이 바로 이런 흐름과 관련이 있을지도. 이미 김성민이 어느정도 연착륙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남은 자원인 정대현-금민철 등을 5선발로 돌려 써가며 평타만 쳐줄 수 있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보면 아직 희망은 남아있는 셈이지만 5강 경쟁 팀들이 저마다 무르익은 선수진 구성을 앞세워 안정적인 전력을 뽑아낼 때 넥센은 눈물의 돌려막기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낙관적으로 보긴 힘든 것이 현실.
그래도 마지막 삼성전에 위닝하며 월간성적 +4를 기록했다. 타선과 불펜이 7월 중후반부 난조를 겪었던걸 생각하면 그래도 챙길건 다 챙긴 한달.
누가 넥센 아니랄까봐, 트레이드 마감시한이자 휴식일인 7월 31일 '''김세현'''과 유재신을 내주고 KIA의 투수 이승호, 손동욱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감행했는데, 트레이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승호는 토미존 재활중이어서 올시즌 출장이 불가능하고, 손동욱은 올시즌 페이스가 좋지 않아 1군 투입이 가능할지 미지수여서 가뜩이나 자원부족에 시달리는 불펜 사정이 더욱 빡빡해지게 되었다. 주전급이지만 서비스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선수와, 1군에 자리가 사라진 중견급 선수를 주고 수준급 유망주를 영입했기에 크게 보면 납득하기 어려운 트레이드는 아니지만, 다분히 미래를 바라본 선택임은 분명하기 때문에 5강 경쟁에서 힘이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게 되었다. 누가 봐도 올시즌 넥센의 전력이 우승권은 아니기 때문에 냉정한 선택을 한 것이겠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을 듯.
3.6.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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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싸움의 성패는 사실상 8월에 결정될 확률이 높다. 일단 8월에 접어든 상황에서 넥센, SK, LG가 남은 두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모양새인데, 당장 8월 첫경기부터 SK와 결전을 치른다. 그리고 8월부터 2연전 체제에 들어가므로 체력차이가 승패를 가를 확률이 점점 높아진다.
8월 초 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7월 집단붕괴와 김세현의 이적으로 분위기가 심상찮아진 마무리 자리였는데, 장정석 감독의 코멘트에 의하면 잔여 시즌의 마무리는 한현희가 맡게 되었다. 그의 몸 상태로는 선발 투입은 무리라고 판단, 조상우가 회복하여 돌아오더라도 계속 마무리 자리를 맡긴다고. 그리고 조상우도 선발로 가지 않고 예전의 셋업맨 역할을 다시 맡게 된다. 이러면 결국 2년 전과 다를 게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으나, 한현희는 팔꿈치 뼛조각을 제거하기 전에는 한 번에 많은 이닝 소화가 어렵고, 조상우는 본인이 선발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이 사실. 결국 한현희는 건강 회복이, 조상우는 선발로서의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 내년 시즌의 과제로 남게 되었고, 일단 이번 잔여 시즌은 이보근-김상수-조상우-한현희의 필승조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 다른 변수가 없다면 리그 최강 수준의 필승조를 갖추게 되는 셈. 다만 한현희에게 3연투는 시키지 않는다고 하니 경우에 따라 김상수나 조상우가 9회에 등장할 수도 있을 듯.
또다른 문제라면 납으로 돌아간 금민철을 대신할 5선발의 발굴인데, 이 부분은 현재 뾰족한 해답이 없다. 앞서 인용한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조상우와 한현희는 잔여 시즌에 선발로 돌아오지 않는다. 결국 윤영삼 등 기존에 테스트했던 자원이나 정대현은 물론이고 트레이드 당시 기대치가 매우 낮았던 손동욱의 투입까지 고려해봐야 하는 상황이라서 골치가 아플 듯. 군 제대 자원은 9월에나 돌아오므로 8월에는 잇몸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다. 일단 정대현이 SK전에서 첫 단추를 잘 꿰며 한숨 돌리긴 했으나, 선발진에서 언제 또 문제가 터져나올지 모르므로 자원이 부족하다 해도 계속 대비를 해두어야 한다.
8월 초 현재 3위부터 7위까지 촘촘히 모여 어떻게든 5강 경쟁에서 탈락하지 않으려고 총력전을 펼치는 상태여서 쉬어갈 수 있는 경기가 없다. 일단 월초 SK전을 스윕하며 최상의 출발을 했지만, 롯데에게 스윕당하며 경쟁자가 하나 더 늘어나버렸고 체력저하가 문제인지 급격히 경기력이 나빠지고 있었고 결국 8월 18일 롯데에게 또다시 2연전을 내주며 6위로 떨어져버렸다. 이제 반등요소도 없는데다 경기수도 가장 많은걸 생각하면 절망적.
8월 하순에 들어서며 NC-두산-KIA는 멀리 달아나버렸고 남은 두 자리를 LG-롯데-넥센이 경쟁하는 구도가 되었는데, 특유의 체력놀이덕에 항상 한여름에 강세를 보였던 넥센이지만, 올시즌은 8월 승률이 반타작도 어려울 정도로 맥을 못추고 있다. 뒷문불안 덕에 쉽게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어렵게 신승하거나 아예 역전당해버린 탓이 컸다. 게다가 5선발 문제 해결은 전혀 진전이 없고 오히려 4선발마저 불안해졌다. 질 경기는 그냥 져버리고 (이런 경기에는 꼭 불펜이 호투한다), 이길 경기는 불펜 방화로 중후반에 역전을 당하거나 연장끝에 석패해버리니[5] 5할 승률 언저리에라도 머무는 것이 오히려 신기할 정도.
어떻게든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주길 기대했던 마이클 초이스도 그저 전임자에 비해 좀 낫다 뿐이지, 펄펄 날아다니는 옆동네 새 선수에 필적하는 활약은 커녕 공수 양면에서 평타조차 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헤매는 와중에 롯데 자이언츠가 매우 좋은 페이스를 보이며 5강의 한 자리를 차지할 모양이 되었고, 7위 자리에서 칼을 갈아오던 SK 와이번스도 턱밑까지 추격해온 상태. 한창 포스트시즌 경쟁중일 때 기세좋게 미래를 본다며 주전 선수들을 팔아치운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중이다.[6] 이제는 딱히 뭔가 새로 시도해볼만한 것도 없고 그저 갑자기 선수들이 더 잘하게 되는 요행이나 기대해야 되는 상황이라서 전망은 지극히 어둡다.
8월의 넥센의 패배 패턴을 보면 연장전에서 패배, 1점자 승부에서 패배, 경기 후반 역전패가 유난히 많은데 이것은 2017년 넥센의 문제점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얇은 불펜 뎁스, 부진한 필승조, 경기 후반 집중력 부재, 빈곤한 득점력, 팀 배팅 및 작전의 부재 등...답이 보이지 않는다.
3.7. 9월 이후
9월 확장 엔트리용 추가 콜업 리스트에는 김혜성, 홍성갑, 김민준, 김건태만 포함되었는데(이보근이 가벼운 부상에서 회복하여 돌아오기 때문에 한 자리를 비워 두었다), 질적으로는 물론 양적으로도 매우 허약한 계투진 사정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투수 보강은 추격조 등판도 버거운 김건태 뿐이라는 사실은 히어로즈 2군 전력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알려준다고 할 수 있다.
9월 하순에 김동준, 문성현, 양현이 군역을 마치고 복귀하게 된다. [7] 이들의 기량이라면 1군급 투수 수 자체가 태부족한 히어로즈에게는 꽤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알려진 바에 의하면 제대가 9월 20일(...) 이후이기 때문에 지나친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부상 재활중인 조상우와 임병욱이 복귀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지만, 8월이 다 지나가고 9월 초가 되도록 특별한 소식이 없으므로 마음을 비워야 할 것이다. 타 팀들은 다들 확장엔트리로 알차게 전력을 보강하는데 넥센은 이미 2군 전력을 가불해 쥐어짜고 있는 상황이나 다름없어서 확장 엔트리가 있다 한들 추격조무사의 양을 늘리는 것 이외에는 딱히 달라지는 것이 없다. 확장 엔트리에 기대하지 말고 기존의 전력으로 경쟁을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8월이면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윤곽이 모두 드러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고, 실제로 4위 자리에는 롯데가 안착하는 모양새다. 롯데의 기세가 너무나 무서워 사실상 뒤집힐 가능성은 없다. [8] 요행이나 자멸을 바라기에는 자이언츠의 전력이나 분위기가 너무나도 맹렬하다. 다만 넥센이 현실적으로 노려야 하는 목표인 5위 자리만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다행히 9월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넥센은 5강 경쟁에서 밀려나지는 않고 여전히 5위를 유지했지만,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가 바짝 쫓아오고 있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는(!)[9] 언제 주인공이 바뀌어도 이상할 것이 없다[10] . 잔여 경기 수도 타 팀에 비해 크게 적은 히어로즈로서는 이젠 그야말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열심히 승수를 쌓는 길 외엔 없다.
다행히 평타도 못 치는 줄 알았던 마이클 초이스가 8월 하순부터 슬슬 홈런포를 가동하며 위압감있는 타자로 거듭나고 있고,[11] 장영석도 오랜 기다림 끝에 터질 조짐을 보이면서 암울했던 팀 분위기가 조금이나마 밝아졌다. 전혀 대책이 없어보였던 5선발 자리도 하영민이 그럭저럭 잘 때워주고 있는 상태. 다만 여전히 불안한 마무리 자리는 시름을 더하고 있으며, 5강 경쟁팀과의 잇단 맞대결때문에 무리하게 연속으로 당겨 쓴 제이크 브리검이 힘에 부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불안요소. 그래도 시즌 내내 그래왔듯이 반타작 본능으로 어느정도는 버텨주겠지 싶었으나..
기껏 선발진이 나름대로 안정을 찾자마자 불펜에서는 1이닝조차 제대로 막지 못하며 불을 질러댔고 타선은 그나마 친다던 안타조차 제대로 치지 못하며 사실상 5강 경쟁에서는 멀어졌다. 9월 들어 팀 타격지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꼴찌를 기록하면서 전 구단 중 최악을 달리고 있다.
시즌 중에 보여줬던 올시즌 약점들이 한꺼번에, 그것도 가장 중요한 시점에 등장했는데, 팀배팅은 개나 갖다줘버고 득점권에선 어김없이 땅볼,뜬공, 삼진만 반복하고 있는 타선, 이제는 불을 안지르는게 이상한 필승조, 경기후반 승부처인데도 절대 작전을 쓰지 않으면서 상대팀 멘탈을 케어해주고 있는 감독과 코칭스태프 등등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다. 단순히 선수들이 못한다. 프로수준이 아니다 라는 식으로 선수들 탓만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초보니까 이해할 수 있는 선도 넘어버렸다. 코칭스태프가 체력안배를 해놨다는 식의 기술들이 있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최근 부쩍 늘어난 선발투수 등판일정 앞당기기는 이해가 불가능하다. 타자들의 경우에도 거의 전 경기, 전 이닝을 소화중인 김하성 같은 경우를 생각하면 그조차도 제대로 되었는지 의문이다.
신인인 이정후 역시 전 경기 출장에, 그것도 1번 타자로 주구장창 내보내고 있다. 이는 기록을 챙겨주려는 본인, 또는 구단의 욕심이 있겠지만 아직 완전히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신인을 체력문제로 페이스가 떨어진 것이 눈에 띄는데도 계속 내보내는 것에 대해 팬들의 우려가 크다.
투수 최원태의 경우에도 입단 전부터 조금 안좋은 부분이 있었는데도 풀타임 선발 첫해에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고 팔꿈치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되게 만들었는데, 포스트시즌이야 넥센이 진출하지 못하니 그렇다 쳐도 최원태는 11월 아시아 챔피언십 대회 예비 엔트리에도 들어있는데 재활이 오래 걸리게 되면 당연히 뽑히지 못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수술하지 않고 재활한다고는 하지만 넥센에서 특히 투수 쪽에서 재활 결과를 그다지 신뢰하지 못하는 팬들이 많다. 아예 한현희처럼 갑자기 수술로 전환할지도 모른다고 예측하기도 한다.
특히 승부처에서 주전급 선수를 벤치에 놔두고도 기대치가 매우 낮은 선수를 대타 기용하는 등 비상식적인 용병술까지 더해져 혹시 팀 내부적으로 심각한 운영상의 문제점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사고 있으며, 주전 선수들의 시즌 후 트레이드설까지 난무하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바닥을 찍고 있다. 여기에 거짓말로 때우려다 끝내 최악의 방식으로 사실로 드러난 심판 매수 건까지 더해져 이미 상당수의 팬들마저 정떨어짐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
스타플레이어도 드물고 야구도 잘 하지 못하는데 심지어 경기 외적으로도 극악의 행보만 거듭하면서, 절대다수 야구팬들의 조롱과 멸시를 받고 있다. 당장 내년이 넥센과의 메인 스폰서십 마지막 해인데, 이따위 이미지로 새 스폰서를 찾을 수 있을지 의문.
이제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커녕 앞으로 정상적으로 팀이 운영될 수 있을지조차 의문스러워졌다. 일부에서는 JT가 운영권을 인수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사채업의 프로야구 본격 진출에 대한 반감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데다가, 문재인 정부의 출범으로 그럴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9월 15일 한화에게 스윕패를 당하면서 그 동안의 비상식적인 운영을 실드치던 자들이 써먹던 5할 승률까지 무너졌다. 9월 들어 오주원과 윤영삼이 자주 등판하면서 굴려지고 있는데 오주원의 경우 등판 이닝이 이미 70이닝을 넘었다. 이보근이 무릎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만큼이나 오주원도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은 편인데 나름대로 관리를 해준다고 실드쳐온 사람들을 무안하게 만들 정도이다.[12]
9월 23일 사직 롯데자이언츠 전에서 패하면서 가을야구 트래직 넘버가 완전 소멸되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10월 3일 LG가 롯데에게 최종전에서 패하면서 삼성과의 최종전을 이긴다면 6위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패하면서 최종 순위 7위로 마무리했다.
4. 상대전적
- 이 표에서, 상대전적이 절대열세, 압살, 압도, 절대우세인 팀은 굵게 표시한다.
- 상대전적 순서는 반드시 2016년도 최종순위 기준으로 적어주세요.
- 내용 변경시 반드시 표 하단의 기준시점도 변경해주세요.
- 분류 기준
- 남색은 압도(승률≥ .800)를 뜻한다.
- 청색은 절대우세(.800>승률≥.650)를 뜻한다.
- 하늘색은 우세(.550≤승률<.650)를 뜻한다.
- 녹색은 백중세(.450≤승률<.550)를 뜻한다.
- 주황색은 열세(.350≤승률<.450)를 뜻한다.
- 적색은 절대열세(.200≤ 승률<.350)를 뜻한다.
- 갈색은 압살(승률 <.200)을 뜻한다.
4.1. 월 별 전적
'''파란 글씨'''는 승리가 많은 달, '''빨간 글씨'''는 패배가 많은 달, '''초록 글씨'''는 승과 패의 차이가 1 이하일 경우다.
4.2. 요일 별 전적
'''파란 글씨'''는 승리가 많은 요일, '''빨간 글씨'''는 패배가 많은 요일, '''초록 글씨'''는 승과 패의 차이가 1 이하일 경우다.
4.3. 경기장 별 전적
'''파란 글씨'''는 승리가 많은 경기장, '''빨간 글씨'''는 패배가 많은 경기장, '''초록 글씨'''는 승과 패의 차이가 1 이하일 경우다.
5. 2017 시즌 주요 기록
5.1. 정규시즌 팀 기록
5.2. 정규시즌 개인 및 신인기록
6. 정규시즌 도중 바뀐 점
6.1. 코칭스테프 이동
6.2. 시즌 도중 방출과 임의탈퇴
6.3. 트레이드
7. 주요 사건
개막과 동시에 응원가 27곡 중 이택근 선수 응원가를 제외한 26곡을 저작권 문제로 싹 다 갈아치웠다. 문제는 새로 만든 응원가들 중 대부분의 퀄리티가 장송곡 수준이라 도통 응원할 맛이 나지를 않아 팬들의 반발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는 것. 혀갤과 엠팍, 공홈이 일치단결하여 프런트를 극딜하고 있으나 프런트는 안하무인으로 일관했다. 그나마 시즌이 지나며 차근차근 저작권을 해결해가며 응원가를 되돌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두산과 함께 최규순 게이트의 주범들 중 하나로 지명되고 있다. 팀명에 어울리지 않는 불명예스러운 일.
8. 정규시즌 시구자 목록
넥센 히어로즈/2017년/시구자 목록 참고
9. 올스타전
9.1. KBO 퓨처스 올스타전 및 이벤트 게임
9.2. KBO 올스타전
10. 2018 KBO 신인드래프트
10.1. 1차 지명
10.2. 2차 지명
11. 시즌 총평
엇박자, 막장으로 끝난 이장석식 프런트 야구, 가을야구 좌절을 넘어 팀의 존폐마저 걱정해야 할 정도의 구단 최대위기다. 지난 5년은 넥센에게 기적같은 시간이었다. 만년 하위권에 돈도 안쓰던 팀에 홈런왕이 있었고 타격왕이 있었고 세이브왕이 있었고 다승왕이 있었고 매년 골든 글러브도 하나씩 꿰찼다. 온갖 기록이 넥센선수들에 의해 새로 쓰여졌다. 메이저리그에 선수를 두명이나 보냈다. 4년 연속으로 포시도 갔다. 우승 문턱까지 가서 분루를 흘리며 돌아오기도 했고 역대급 전력누수에 전문가나 언론 모두에게 무시당하기도 했지만 팀컬러를 크게 바꾸며 오히려 전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 성공하며 모두의 예상을 뒤집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많은 것들이 꼬였다. 작년 말부터 불거진 문제점들과 시즌 전 우려하고 있던 사항들이 전부 폭발해버린 버거운 시즌이었다.
11.1. 초보 감독의 한계
먼저 새로 사령탑을 맡게 된 감독 장정석은 작년까지 운영1팀장을 하고 있던 프런트 출신이다. 프로선수 경력은 있지만 단장 겸 스카우터인 고형욱 조차, 고교야구 감독을 한 적이 있는데 반해 지도자 경력은 없는 상태에서 전임자인 염경엽 감독이 2016시즌 준플레이오프 종료 직후 사퇴하고, 열흘만에 신임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아무리 이 팀에 큰 족적을 남겼다해도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했기 때문에 팬들은 전임감독에 대해 큰 미련을 가지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도 초짜감독이라는 점에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실 염경엽 감독도 선임 당시에는 감독경험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능력에 의문점을 갖고 있었고, 그 전임자였던 김시진 감독도 팬덤의 지지를 받던 감독이라 까도 많아서 상당히 비난도 많이 받았지만, 자신 만의 확실한 색깔(ex> 박병호 4번타자 붙박이 기용.)을 보여주면서 높은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금새 의문점과 비난을 지워버리고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강진에서 유망주를 키워내던 2군 감독인 정명원을 두산으로 보내버리고, 2군 선수들이 리그를 씹든 말든 관심 조차 없었고, 코치 경력도 없는 정민태를 끝까지 쓰더니, 싸융짱문오와 2012년으로 인해, 평가가 박해졌고, 박흥식을 전화 한 방에 롯데로 빼가버리면서 욕을 아직도 엄청나게 먹고 있긴 하지만..
아무튼 장정석 감독은 염경엽 감독과 달리 그러지 못했다. 어떻게 봐도 '''현장 경험이 없는 초보 감독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꼴이 됐다.''' 그나마도 염경엽은 현대 시절부터 프런트에도 있었고, LG와 넥센을 오가며, 코치 경력도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가을야구를 갈 희망을 한껏 부풀렸다가 후반기 DTD를 겪으며, 무너진 2012년과 똑같다. 시즌 초반에는 작전 보단 강공을 중시하는 빅볼야구, 염경엽 감독 보다 더한 체력 관리, 넓은 폭의 선수기용 등 자기 색을 보이나 했지만, 시즌 말미에 종합해보면 그렇게 보였을 뿐이었다. 경기 후반 승부처가 되어도 절대 작전을 쓰지 않으면서, 상대팀 멘탈을 흔들고 추가 득점을 내서 좀 더 편안하게 야구를 하겠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 않는 것처럼 경기를 운영하고,[21] 후반 승부처에서 선발투수의 로테이션을 당기거나 불펜 연투, 주요 타자들의 연속출장 등 체력관리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를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이어지게 하는 데 적지않은 영향을 주었다.
고정된 타순을 시즌 말미까지 손에 꼽힐 정도로 밖에 쓰지 않을 정도로 거의 매일 타순과 출장 선수를 바꿨는데, 이 과정에서 이정후나 장영석 등 새 얼굴들이 튀어나오기도 했지만, 거의 대부분 타자들의 타격감 저하, 삼진땅볼뜬공으로 이어지는 득점권 발암야구 등 해악만 더 끼쳤다. 경기 후반까지 득점 부족으로 박빙 승부가 이어지는 것이 일상이 되자 불펜이 혹사되는 것도 당연했고, 올스타브레이크 이 후 이 문제가 대폭발 해서 이제는 '''불펜이 불을 지르지 않으면 로또구매를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정도'''까지 되었다.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 불펜 운용이나 관리는 상식적으로 했다는 소리가 있는데, 딱 거기까지였다. 거의 대부분의 불펜 투수교체는 타이밍을 고려하지 않고 꼭 이닝종료를 시켜야 교체를 시키는 등 임기응변에 문제가 많았다.
종합해보면 팀 구성원 특성, 팀이 지금까지 해온 야구 스타일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책에 써져 있을 법한 운영 만을 고집하다 이 사단을 냈는데 결국 코치 등으로 현장 경험을 전혀 쌓지 않고 야구관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로 바로 감독으로 기용된 데서 기인한 사실상의 '''인사 참사.''' 정석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정석을 따르면서도 현장상황에 맞춰 필요한 조치를 융통성있게 해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감독 장정석은 그렇게 하지 못했고, 결과는 참담했다.
11.2. 무능한 코치진
감독이 초임인 상황에서 코칭스태프도 전년도까지 능력을 검증했던 우수한 코치들이 전부 빠져나가고[22] , 빈 자리는 아직 1군 지도자 경력이 없거나 심지어 프로 경력도 없는 프런트 출신으로 채워졌다. 그러면서 불펜 코치 자리는 배터리 코치가 겸임하게 하는 등 코칭 스태프가 타 팀들에 비해 대단히 빈약하게 구성되었다. 그나마 불펜 코치는 마정길이 은퇴하면서, 맡게 되긴 했지만...
물론 프로 경력도 없는 프런트 출신이 전혀 실전에 적응 못 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현실이 이론보다 더 엄정하다'''는 말이 있듯이[23] 경력이 있어야 실전에 바로 적용하기가 쉽다. 현실은 그렇게 이론처럼 마음대로 돌아가는 게 아니니까... 예체능계가 이론 갖고 되면, 뭐더러 초등학교 중학교, 심지어 빠르면, 유치원 때부터 시작하면서 개인 레슨을 주구장창 받을 이유가 없다. 물론, 최만호 같은 케이스처럼 프로 경력도 있고 코치 경력도 꽤 됨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욕 먹는 경우도 있지만.
뭣보다 넥센은 코치 연수 조차 받은 적이 없었던 정민태를 투수코치로 썼다가 싸융짱문오로 투수진이 망한 적이 있다. 염경엽이 괜히 이 팀 투수진을 10%만 믿었던 건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또 코치 연수 조차 받은 적이 없던 사람을 채워버리면, 대체 피드백은 받을 생각이 있는 건가 싶다.
야구는 감독이 아니라, 선수가 한다는 말이 있다. 물론 맞는 말이긴 한데, 선수가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 코칭스태프는 선수가 기량을 유지 및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훈련을 시키고, 팀 케미스트리를 유지하고, 선수들의 스케줄과 체력을 관리하는 몫이 있다. 이런 것을 선수들에게 모두 맡길 수 있다면 왜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카고 컵스 같은 강팀들을 포함해, 메이저리그 팀들이 유능한 코칭스태프를 구성하기 위해 목을 매고, 구원의 손길을 보내고, 업적을 쌓은 감독이나 코치를 왜 명예의 전당에 올린단 말인가?[24]
어느 한 쪽이 붕괴하게 되면, 다른 하나는 붕괴되지 않기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했다. 결국 그 두 개가 안 된다면? 망하는 거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결국 투수는 투수의 매커니즘을 잡아줄 투수코치가 필요하고, 야수는 타격 매커니즘을 잡아줄 타격 코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각각의 선수의 장점과 단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그에 맞는 스타일을 만들고 지도하는 건 당연하거니와,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건 선수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예를 들면, 허정협은 가운데 공으로 몰리는 건 여지 없이 홈런을 때리나, 유인구에 자주 배트가 돌아가는 것을 개선하는 건 결국 타격코치의 몫인 것처럼. 이런 것들은 백 번을 말해도 그냥 넘겨버려서는 안 되는 문제다. '''더군다나 프로라면 당연히 이래야 하는 거고.'''
이 팀 실질적 구단주라는 자는, 1군 선수들은 이미 기술적으로 완성되어 있고 기술은 2군에서 배우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럼 마조니나 맥과이어, 캘러웨이 같은 사람들이 마이너리그 코치였던가? 감독이 경험이 부족하다면 코칭 스태프라도 튼실히 구성해서 보좌해주는 것이 정상인데, 올 시즌은 그렇지 못했고 이로 인한 단점이 가장 중요한 시즌 말미가 될 수록 연이어서 폭발하면서, 투수의 줄부상, 타자들의 빈타, 불펜의 대붕괴로 이어졌다. 이것을 단순히 선수가 못해서 이렇게 되었다라고 하기엔 기술 외적인 부분에서 보여준 허점들과 실수가 너무나도 많았다. 그리고 이는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져야 할 책임이다.
11.3. 부진했던 선수들
선수단의 경우 외국인 선수구성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했는데, 구단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며 야심차게 영입했던 차세대 외국인 에이스는 먹튀의 정석을 온 몸으로 보여주고 조기퇴출되었고, 타 팀 외국인 타자들이 중심타선에서 홈런을 뻥뻥 날리고 공격을 주도하는 동안 우리 팀 외국인 타자는 있으나 마나한 존재감만 보이며 2군 벤치만 달구고 그 뒤를 따랐다. 그리고 수 년동안 팀의 에이스로서 투수진, 그리고 팬들의 대들보 역할을 하던 외국인 에이스도 40에 가까운 나이가 됨에 따라 조금씩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대체선수가 오기 전까지 사실상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를 때도 많았고, 이는 타 팀들에 비해 확실한 페널티가 되었다. 그나마 대체선수로 온 브리검과 초이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것은 큰 소득.
토종선수들의 경우 최원태가 포텐이 터지는 모습을 보이며 팀내 최다승, 최다이닝을 먹으며 작년 신재영에 이은 토종에이스로 각성했으며, 순수 고졸신인 이정후가 신인 최다안타 및 100득점 돌파로 신인왕을 사실상 맡아놓았다. 또한 염경엽 감독 체제에서 중용되지 못했던 장영석이 후반기 이후 대폭발하여, 내년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하성은 4번타자 자리에서 타점머신으로 각성하며 최초로 100타점을 돌파하고 서건창도 본인다운 성적을 올리며 분전했다. 김상수도 후술할 후반기 이전까지는 필승조 또는 마무리로서 자기 역할을 다하며, 올스타 선발까지 되는 등 전반기까지는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김택형트레이드 후 합류한 김성민과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윤영삼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긍정적인 서술은 여기까지, 작년시즌을 재활로 보낸 한현희와 조상우가 선발로 합류하고 최원태가 각성하여 선발왕국이라는 팬들의 바램이 이루어지는 듯 했으나, 조상우와 최원태는 부상으로 조기 시즌아웃[25] , 한현희는 시즌 중반 불펜 전환 후 화염방사기로 전락, 작년 세이브왕인 김세현은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다 기아로 트레이드, 이보근도 부상과 부진을 반복했고, 김상수도 올스타전 이후에는 블론이 몇 개인지, 아니 제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적이 몇 번이나 있었는지 모를정도로 완전히 몰락해버렸다. 작년 신인왕 신재영은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각이 밋밋해지고, 손가락부상에 시달리며 지독한 2년차 징크스에 시달렸고, 마정길은 부진에 시달리다 시즌 중반 은퇴, 오주원도 상당히 힘에 부친 모습을 보였다. 추가로 작년에 신재영과 함께 시즌 초중반 선발로 선전했던 박주현 역시 4월 2경기서 화끈하게 산화한 이후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
타자 쪽은 개인성적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시즌 내내 지독한 엇박자에 시달리며 박빙의 승부에서 제대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몇 번이나 쳤는지 모를 정도다. 윤석민은 작년에 보여준 장타력을 잃고 똑딱이에 병살 머신으로 전락하다 kt로 트레이드 되었고,[26] 이택근은 팀내 최고연봉자면서 노쇠화가 역력하게 드러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대타 끝내기 만루홈런을 포함, 후반기 몰아치며 타율은 2할 후반대까지 끌어올렸지만 그 뿐이었다.
채태인과 김민성은 전반기는 그럴싸했지만 후반기 나란히 폭망해버렸으며, 박동원은 작년부터 이어진 부진이 계속 이어졌고, 시즌 말미에 감독의 문책성 교체를 당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 고종욱은 타격은 그럭저럭이나 고질적인 수비불안을 보였고, 박정음도 BABIP 빨이 떨어져 그저 그런 야수로 전락했다. 수비의 경우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서건창의 수비 불안이 심각해졌다. 고영민에 의한 십자인대 부상 후 전반적인 폼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타격은 어찌저찌 유지하고 있지만 수비 쪽에서 이 문제가 크게 드러나고 있는 것. 서건창을 비롯한 넥센 야수들은 공이 빠르게 굴러가 내야 수비가 어렵다는 고척에서 시즌 말까지 최소 실책을 유지했지만, 그나마도 체력이 고갈되며 급격히 어이없는 실책과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늘어났다. 애초에 외야 수비는 고종욱이나 이택근이 좌익수 혹은 우익수 고정인 시점에서 헬이었고[27] 특히 기량이 예년에 비해 정체된 듯한 박동원과, 아직도 성장이 정체된 김재현, 2년차라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주효상 세명의 포수가 클러치한 실책을 신나게 저지르며 접전을 보는 팬들을 절망케했다.
11.4. 프런트의 전횡
그리고 구단주를 포함한 프런트,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위의 모든 사단을 낸 만악의 근원이다. 사실상의 구단주 이장석의 횡령건과 지분다툼은 작년 하반기부터 팀을 흔들기 시작했는데, 올해 이와 관련한 판결이 이장석에게 불리한 쪽으로 이루어지면서 팀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이와 연관이 있을것으로 의심되는 상식적으로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대거 발생하면서 팬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모습을 보였다.
11.4.1. 응원가 대거 교체
먼저 KBO 리그 응원가 저작권 사태때 팬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대부분의 응원가를 교체해버렸고 견제응원도 없애버렸다. 응원가의 경우 다분히 저작권료를 의식한 행위로 사실 팬들에게 충분한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거쳤더라도 마찰이 있을법한데, 그런 과정은 사뿐히 제껴버리고 지금까지 수많은 팬들에게 오랜기간 불리어진 주요 응원가와 견제응원을 죄다 없애버렸다. 응원가와 견제응원은 KBO특유의 응원문화로 팬들이 직관을 가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인데, 이것을 없애버렸다는 것은 팀의 중요한 역사도 같이 없애버렸다는 것으로 인식되어 팬들의 집중포화를 맞았다.[28]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새로 만들었다는 응원가들은 저작권 걱정이 없다는 해외민요 등을 기반으로 했는데, 그 질이 심히 낮아서 부르다 손발이 오그라들지경. 새로 나온 응원가가 싫어서 직관을 못가겠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니 말 다했다. 그나마 시즌을 진행하면서 서건창이나 고종욱, 김하성과 같은 주요 선수들의 응원가를 찾아오면서 사태가 수습되나 했으나 새로 만든 응원가를 사실상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29] 기존 응원가를 지지하는 팬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11.4.2. 비상식적인 트레이드
또한 시즌 중 이해할 수 없는 트레이드가 다수 발생했는데, 폭망하긴 했지만 나름 팀의 좌완유망주였던 강윤구를 엔씨의 김한별로 트레이드 한 것을 시작으로, 토미존 수술로 시즌아웃된 김택형을 SK의 김성민으로, 팀의 중심타자인 윤석민을 kt의 정대현과 서의태로, 작년 세이브왕인 김세현과 염경엽 감독 체제에서 대주자, 대수비로 쏠쏠하게 활약했던 유재신을 기아의 이승호, 손동욱으로 맞교환하는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고형욱 단장은 팀의 미래를 보고 트레이드 한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트레이드 시점에서 저 선수들이 잘하고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데리고 온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지금 장난하냐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된다. 그나마 1군에서 꾸준히 출장하면서 가능성이라도 보여준 김성민은 그나마 양반이고, 김한별은 퓨처스에서 재활중으로 올 시즌 등판 불가, 정대현은 kt에서 그렇게 키워보려 했는데 멘탈 등 여러 가지 문제만 일으키며 성장하지 못한 자원이고, 서의태는 아예 올 시즌 기록이 없는 선수다. 이승호는 기아의 최고급 유망주라고 하지만 아직 보여준 것이 없고 손동욱도 마찬가지. 이로 인해 현금이 포함된 트레이드가 아니냐는 말이 계속 나왔다.[30]
아니나다를까 트레이드된 사람 중에 윤석민은 보란듯이 자기 기량을 회복해 넥센 팬들의 속을 박박 긁고 있으며,[31][32] 트레이드되어 온 선수 중 현재 1군에서 그나마 뛰고 있는 건 김성민 혼자다. 심지어 9월 중순 현재 김한별, 서의태, 이승호는 육성선수로 전환된 것이 확인되어[33][34] 저 현금트레이드 설이 사실이 아닌가 의혹만 증폭하고 있다. 특히 이 트레이드의 문제점은 트레이드로 나간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꾸지 못해[35] 시즌 내내 그 부담을 다른 선수들이 짊어지다 시즌 자체를 말아먹는데 일조했다는 점으로, 이로 인해 고형욱 단장은 팬들에게 '''고영욱'''이라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금지어화 되어가고 있다.[36] 사실상 이대로면 한국판 제프리 로리아가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는 중.[37]
11.4.3. 구단의 위법행위
마지막으로 더 절망적인 것은 구단주의 위법행위와 심판매수 등으로 인하여 프런트가 팬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렸고, 현재 자금상태가 구단존폐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위급하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장석은 82억원 상당의 횡령 및 배임건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데, 거기에 재미교포 사업가인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과 구단지분 양도건으로 민사소송도 진행 중이다. 두 건 모두 상당히 큰 건이라 변호사 선임비용이나 기타 제반비용이 상당히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와 관련된 비용을 구단 재정에서 충당하고 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심지어 김앤장 같은 대형로펌에 변호를 맡김으로서 소모되는 비용이 엄청나다는 소리까지 들리고 있는 상황.[38] 이 과정에서 위에 서술한 이해불가능한 트레이드가 대량으로 발생함에 따라 저 트레이드가 이장석의 소송비용을 대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는 소문들이 인터넷상에서 대규모로 돌고 있다. 이 과정에서 팬들의 구단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을 뚫다못해 내핵까지 돌진할 기세이고, 거기에 팀내 주축선수들에 대한 트레이드 설까지 돌면서 분위기가 더욱 심각해졌다.
9월 11일 방송된 야구중심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들이 오갔는데, 심할 경우 구단 재정이 7월부로 바닥이 났고, 현재 부채가 팬들의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는 것. 확정적인 내용은 아닐지라도 팀이 엄청난 위기에 직면해있다는 것을 이를 통해 충분히 유추해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구단을 매각하라던지 하는 구조적인 이야기들이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논의되고 있다.[39][40] 이 모든 것이 구단주의 위법행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에서 이장석이 구단과 팬들에게 끼친 해악이 참으로 어마무시하다.
덤으로 기아, 삼성, 두산과 함께 프로야구 사상 최악의 스캔들에 끼어버린 것도 팬들 입장에선 허탈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팀명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창피한 수준.[41]
11.5. 결론
넥센 히어로즈에게 2017년은, 단순히 한 시즌만을 망친 것이 아니라, 구단 전체의 존폐가 걸릴정도의 최대 위기가 닥친 사실상의 흑역사 이상의 해가 돼버렸다. 구단주는 위법행위로 이 모든 일의 원인을 제공했으며, 프런트와 현장은 이해할 수 없는 행보들을 보이며 팬들의 신뢰를 저버리고, 지금까지 쌓아올린 히어로즈의 가치를 크게 훼손했다. 이것은 타팀 팬들에게 놀림과 조롱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응원해준, 충성도 높은 팬들에 대한 모독이다. 팬들은 비록 팀이 재정적으로 어려울지라도 계속해서 팀을 개혁해나가고 야구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또 끈질기고 재미있는 야구를 해왔던 히어로즈를 응원해왔던 것이지, 지금같이 위법행위를 반복하고, 이해할 수 없는 재미없는 야구를 하는 히어로즈를 응원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구단주를 비롯한 팀 전체가 이 사실을 인지하고 팀의 가치를 다시금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각오로 노력하고, 그럴 능력이 없다면 구단운영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누군가에게 매각이라도 하는 것이, 팬들에 대한 최후의 예의이자 도리겠지만 현실적으로 프로야구에 뛰어들 만한 기업이 마땅치 않다는 게 딜레마다.
공기업과 금융권을 제외한[42] 기업들 중 프로야구에 참여할 만한 가장 현실적인 규모를 가진 기업은 CJ그룹 정도지만 CJ는 삼성과의 관계는 둘째치고라도 체육계가 아닌 케이블 TV 및 연예/오락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힘을 쏟아 붓고 있는데다가 그나마 운영하는 e스포츠 프로게임단인 CJ 엔투스도 CJ E&M 산하의 게임채널인 OGN이라는 접점이 있기에 운영하는 것이며, 그마저도 현재는 스타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게임단이 모두 해체되고 배틀그라운드 게임단만으로 규모가 크게 축소되었다.[43][44] 여기에 2018년부터는 팀명에서도 CJ를 떼버리고 OGN 엔투스로 명칭을 변경했다는 점, 이전에도 자사의 스포츠 채널이었던 엑스포츠[45] 를 SBS 미디어넷에 매각하고 한때 SPOTV 중계분을 재송출하는 방식으로 프로야구 중계를 하기도 했던 XTM(현 XtvN)도 2014년을 끝으로 중계에서 손을 뗐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사실상 e스포츠보다 구단 운영비가 훨씬 많은 프로야구나 타 스포츠에 뛰어들 가능성은 없다.
일각에서 떠도는 매각설의 주체인 카카오는 애초에 야구단 운영에 관심이 없는데다가 다음 인수 후 서비스의 상당수를 중지하거나 개편하는 등 군살 빼기에 한창이고 기업 규모가 NC소프트보다 못하다는 점에서 역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 몇몇 야구 커뮤니티에선 효성그룹의 인수설도 돌았지만, 효성은 여자 배구단을 운영하다가 외환 위기 때 접었던 터라 역시 가능성이 낮다. kt와 10구단 창단 경쟁을 했던 부영그룹도 거론되지만 부영은 당시 프로 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현저히 결여된 모습을 보였고[46] 이중근 회장의 횡령, 탈세 등 각종 혐의까지 드러나면서 어렵다고 봐야 한다. 시민구단 전환 건의 경우에도 야구는 축구 등 다른 스포츠에 비해 구단 운영비가 배로 드는데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한동안 순수 시민구단으로 운영해 왔으나 많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마쓰다주식회사에 구단을 매각한 일도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 허나 매각이나 시민구단 전환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런 부분에는 도통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9월 23일자로 가을야구가 완전히 좌절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프런트와 장정석 감독에 대한 비판이 강해지고 있다. 장정석 감독은 물론 초보 감독으로서 그다지 좋지 못한 모습을 많이 보였으나 2016년도에 3위를 했던 넥센이 이 모양이 된 것은 위와 같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 총체적 난국(...) 장정석 감독을 자른다고 해도 제대로 된 코치 경력이 있는 감독이 올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고, 그렇다고 낙하산 코치진을 갈아치우거나 고액의 FA를 잡아준다거나 하는 가능성도 매우 희박하다. 결정적으로 이 모든 사태를 일으킨 프런트를 갈아치우지 않는 이상은 2018년에도 넥센의 부활은 불가능하다고 봐야할 것이다.
12. 시즌 후
안우진에게 계약금 6억을 안기는 등 신인 선수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47] 안우진은 폭력 건으로 말이 많았으나 구단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징계를 내린다 한들 아마추어 스포츠 단체에서 내린 징계라 프로 팀과의 계약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그대로 안고 가기로 한 듯. 길민세는 끝내 개과천선시키지 못했지만 안우진은 과연 어떨 지.
10월 15일, 이지풍 트레이닝코치가 넥센을 떠나 kt로 이적했다.기사 1 기사 2 또한 기사에 의하면 매년 하던 마무리 훈련도 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마무리 훈련을 11월 말까지 화성에서 하는걸로 때운다고 한다. 당연히 팬들은 이젠 일본갈 돈도 없는거냐며 성토하는 중. 구단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고졸 신인들의 캠프합류도 없고 날씨도 예년만큼 춥지 않아 내린 결정이라고 하는데...
10월 26일 전 한화투수였던 에스밀 로저스와 150만불 계약을 발표했다. 벤헤켄과는 결별. 벤헤켄과의 결별은 아쉽지만 나이도 나이인데다 올해도 부상에 시달리며 거의 반시즌을 날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로저스는 일단 몸상태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고 한국무대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검증한 바 있다. 불안요소라면 한화에서 구설수를 불러왔던 멘탈이겠지만 적어도 넥센에는 김성근처럼 긁을 사람이 없으니 좀 나을지도. 어쨌든 괴담에 괴담만 들리던 비시즌에 들려온 오랜만의 좋은 소식이다.
10월 31일 김민성이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어 하루 차이로 FA가 내년으로 미뤄지게 되었다. 이번 스토브 리그에서 넥센의 FA는 채태인 뿐.
11월 3일 한화에서 은퇴를 선언한 송신영이 코치로 다시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올해도 만남과 헤어짐이 공존하는 스토브 리그다.
11월 6일 열린 2017 KBO 시상식에서 이정후가 535점 만점에 503점으로 신인왕을 거머쥐었으나 횡령과 사기혐의로 기소된 이장석이 8년을 구형받았다는 뉴스가 이정후의 신인상 수상을 묻어버렸다(...) 이미 돌아설대로 돌아선 넥센팬들은 정의구현이라는 반응.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선동열호 국대의 연습경기 파트너로 화성 히어로즈가 낙점되었다. 연습경기는 통상 상무나 경찰팀과 하도록 되어있지만 마침 히어로즈가 국내에서 훈련을 하게 되면서 연습경기 상대를 할 수 있게 된 것.
11월 8일 선동열호 국대와 화성 히어로즈의 평가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컨디션 점검을 위해 국대투수들이 넥센 쪽에서 뛰는 등 선수가 마구 섞이며 승패에는 별 의미가 없는 경기였지만 언론에서는 화성의 좋은 선수풀을 보여준 경기라 평하는 듯 하다. 11월 10일에도 연습경기가 이뤄졌고 12일에는 연습경기 상대가 경찰이었지만 선수가 모자랐는지 히어로즈에서 일부 선수를 임대했다(...).
11월 15일 오전11시경 광명시 보건소, 구름산 입구에서 선수, 코치진들이 몸푸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등산용 지팡이를 소지한거 보니 구름산 등산할 계획이었나보다. 사실 넥센 선수단은 룸살롱 논란을 의식한 것인지는 불명이지만(...) 마무리 훈련 중 주 1회 꾸준히 등산을 하고 있다.
11월 22일 브리검과 65만불, 초이스와 60만불에 계약, 외국인 구성을 끝냈다. 같은 날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는 금민철이 kt로, 강지광이 SK로, 장시윤이 LG로, 김건태가 NC로 이적했다. 넥센은 1라운드부터 패스.(...) 영입없이 9억을 챙겼다. 이번 2차 드래프트는 룰개정으로 인해 본래 취지인 즉전감들이 대거 풀렸는데, 애매한 즉전감을 쓰느니 타팀이 군침을 흘리는 팀내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인 듯 하다. 일단 풀린 선수들이 애매한 즉전감이 많아 넥센 히어로즈 갤러리에서도 2차 드래프트 올패스는 의견이 갈리는 편이다.
11월 27일, 떠났던 박병호를 연봉 15억으로 귀환시켰다. 안 터지던 유망주들을 처리했고, 2차 드래프트로 절약한 돈으로 박병호를 잡았으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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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 시즌 중 SK로 트레이드[2] 참고로 아버지 이종범은 잠실에서 홈런을 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는 주석이 달려 있었지만, 사실 이종범은 93년 4월 30일 잠실 LG전에서 데뷔홈런을 기록했다. [3] 조상우는 불펜전환, 한현희는 단기 부상, 신재영도 슬라이더 구위를 잃어 당분간 불펜행[4] 그러니까 더더욱 선발로 관리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당연히 있으나, 일단 당장 코칭스태프의 판단은 이렇다. 감독은 올시즌 후반부에는 선발자리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코멘트를 했다.[5] 올 시즌을 줄곧 지켜본 사람들에게는 놀랍지도 않겠지만, 2017시즌의 이 팀은 연장전에서 승리한 경험이 전혀 없다. 2017년 9월 16일 경기종료후 기준, 2무 9패(...)[6] 윤석민은 kt 이적 이후 암담한 kt 타선에서 혼자 날아다니고 있으며 김세현은 기아에서 쏠쏠하게 써먹고 있다. 두명이 넥센에서 애매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긴 했지만 트레이드 이후 넥센은 그 둘만큼 해줄 선수도 없는데다가 트레이드로 데려온 선수들은 죄다 즉전감이 아니기 때문에 페넌트레이스에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7] 원래대로라면 도 복귀할 수 있었겠지만, 그럴 일은 없게 되었다.[8] 롯데는 이미 2일 대승을 거두며 9위/10위 트래직 넘버가 모두 소멸되었다. 즉, 3일부터 모든 경기에서 져도 8위다.[9] 2017년 9월 10일 현재, NC 다이노스와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정규시즌 2경기 및 우천취소 2경기씩. 다시 강조하지만, 넥센이 학을 떼는 NC전이 무려 4경기나 남아있다. 그것도 모두, 이동거리가 매우 긴 마산 원정.[10] 그나마 SK가 약간 유리한 상황이다. LG는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한 공격력 때문에 힘들다.[11] 정작 제임스 로니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2군행 통보를 받고 화를 내면서 미국으로 무단 이탈한 뒤 임의탈퇴 처리되었다(...). 영입 당시의 두 선수간 기대치 차이를 생각해보면 정말 앞일은 모르는 것.[12] 참고로 미국으로 건너간 마무리 오승환도 162게임 64이닝 정도를 던지는데 혹사당한다는 소리 듣는다.[13] LG와 함께 공동 1위[14] LG, 기아, KT와 함께 공동 4위[15] 역대 최연소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16] 강우콜드로 출전하지 못함[17] 강우콜드로 출전하지 못함[18] 역대 최연소 올스타전 안타[19] 하지만 지명 후 후배를 폭행했다는 사건에 휘말려 논란이 되었다.[20] 해외에서 복귀한 경우, 계약금이 없다[21] 덕분에 타 팀의 모 감독은 인터뷰에서 대놓고 작년에 비해 올해 넥센은 주자가 나가도 신경쓸 것이 없어서 상대하기 쉬워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번트도, 도루도, 작전도 거의 없으니...[22] 이강철 코치는 두산, 손혁 코치는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복귀, 박철영 코치는 LG, 정수성 코치는 SK로 이동했다. 손혁 코치의 경우 장정석 감독도 친분이 있었기에 남아달라고 요청했지만, 가정에 충실하기 위해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손혁의 경우, 2017년 페넌트레이스가 끝나고, 얼마 안 되어서 SK 와이번스 투수 코치로 전격 영입되었다.[23] 독일의 철학자 테오도르 아도르나가 한 말이다.[24] 당장 미네소타 트윈스를 꼴지에서 와일드카드 진출까지 올린 폴 몰리터 감독이 2020년까지 재계약이 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몰리터 감독은 2018년 중도 경질을 당하고 만다.[25] 그래도 최원태는 9월 초에 거의 시즌을 마친 상태에서 아웃된거다. 문제는 팔꿈치 부분인대 파열이라 최악의 경우 토미존 서저리도 생각해야 하는데, 수술을 받게 될 경우 당연히 최소 내년시즌, 최대 다음시즌 전반기 정도까지는 아웃이다. 조상우는 7월 4일 이후 계속해서 재활중인데 하필 수술받은 팔꿈치가 말썽이라 재활이 제대로 안된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다.[26] 정작 트레이드 이후에는 장타력이 살아나면서 9월 23일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물론 이 것은 윤석민의 수원 kt 위즈 파크 타율이 355로 좋기 때문이기도 하다. 수원구장 빨로 타율 유지한다는 소리도 있었으니. 고척 스카이돔에서 올 시즌 277을 치고 있다. 1홈런 13타점 11볼넷 8병살(...) 28삼진.[27] 외야는 웬만하면 이상한 수비를 해도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는다.[28] 견제응원을 없앤 것은 메이저리그 스타일을 따른 것이라는 말이 있다.[29]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간신히 협상을 하여 되찾아온 응원가는 절대(!) 처음에 틀지 않는다. 한참을 응원하다가 한번씩 틀어주는 정도.[30] 넥센이 올해 영입한 좌완만 5명인데, 여기서 무엇을 보여줄 지는 내년이 되어봐야 알 듯. 금민철, 오주원이 이 팀에서 '''그.나.마.''' 있는 좌완이다(...)[31] 특히 넥센에서 병살왕 페이스로 병살을 쳐대던 윤석민은 kt로 이적 후 병살이 3개!!에 불과하며 같은 기간동안 홈런은 무려 12개나 쳤다. 일부 팬들은 장영석이 어느 정도 터졌으니 괜찮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시즌 말, 마땅한 대타감이 없어서 김민준 대타(...)등이 나오는 걸 보면서 장영석, 윤석민 둘 다 쓰면 더 좋은데 왜 트레이드 했냐고 불만을 토하는 팬들이 늘어난 상태이다.[32] 김세현은 넥센 이상으로 지리멸렬하다는 소리를 들었던 기아의 불펜진에 힘을 보태며 정규시즌 우승에 일조하긴 했지만, 성적을 보면 올해의 부진에서 크게 벗어난 모양새는 아니다. 웃픈 것은 9월 넥센불펜진이 말 그대로 풍비박산 나버리는 바람에 후반기 김세현 정도의 스탯도 찍지 못하는 투수들이 한 가득이 되어버린 것. 결국 남겨두었다면 도움은 되었을 것이다.[33] 저 셋 모두 현재 몸상태가 그리 좋지 않으니 전환조치 자체는 수긍할만한데... 그 정도로 믿지 못할 몸상태의 투수를 즉전감을 내주고 데려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34] 특히 윤석민은 트레이드 된 시점에서 '''kt 유일의 규정타석 3할타자'''였다. 당연히 마음만 먹으면 서의태 정대현 '''따위'''와는 비교도 안될 즉전감도 얼마든지 요구할 수 있었던 것이 넥센의 입장임에도 다들 워크에씩으로 포기한 노망주와 몸상태도 온전치 않은 유망주 한 명을 데려왔다? 이걸 누가 수긍하겠는가?[35] 이 부분은 김세현이 조금 더 심한데, 트레이드 될 즈음 해서 김세현의 기량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도 했고 가뜩이나 투수쪽 뎁스가 얕은 넥센에서 몇 안되는 1군용 투수인데 그걸 즉전감도 안되는 선수들과 바꿔먹어 버려서 다른 1군 투수들의 부담이 몇 배로 증가해버렸다. 이는 시즌 후반기 필승조들이 줄줄이 무너지고 오주원, 윤영삼이 혹사당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김세현이 KIA 이적 후 엄청나게 잘 하고 있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넥센에는 그 정도 하는 투수조차 없는 것이다.[36] 고형욱 단장이 키가 작고 공이 느린 좌완을 좋아한다는 설에서 유래한 것이다.[37] 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구단주. 일반적으로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자행한 파이어세일로 잘 알려져 있는 구단주다.[38] 일례로, 시사IN 주진우 기자의 취재파일 참조. 그는 한국프로야구의 대표 적폐로, 이장석과 양해영(KBO 사무총장)을 언급하였다.[39] 일례로 9월에 다음카카오가 구단을 인수한다는 썰이 돌았는데, 이게 사실이 아니라 썰임이 밝혀지자 팬들이 엄청나게 아쉬워했다고(...)[40] 심지어 넥센의 언더독 성향, 즉 비기업구단이라는 특수성에 이끌려 입문한 팬들조차 이장석 개인의 전횡에 치를 떨며 기업 매각을 강력하게 지지할 지경이니 얼마나 사태가 심각한지 더 말 할 것도 없다.[41] 많이 아는 사실이지만, 넥센 히어로즈는 넥센타이어가 메인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는 팀이다. 메인스폰서로 참여한 구단이 사고치면 회사의 직접적인 잘못이 아닌데도 회사의 이미지에 직접적으로 타격이 가기 때문에 손해배상을 요구해도 구단 입장에선 할말이 없다.[42] 금융권은 농구나 배구처럼 편법을 쓰면 가능하기는 하지만 야구는 규모가 크고 법인을 따로 세워야 하기에 애초에 편법을 쓸 수가 없다. 따라서 일각에서 거론되는 JT 등 사채업도 직접적인 야구단 창단은 불가능하다.[43] 스타크래프트 부문은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폐지된 후 운영이 종료되었고, 리그 오브 레전드 팀도 최악의 운영으로 인해 챌린저스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가 17 시즌을 끝으로 해체 수순을 밟았다.[44] 그 OGN 조차도 근래 들어서는 여러 게임 리그들이 폐지, 타사로 이전되고 게임 관련 예능도 축소되는 등 CJ에서 e스포츠에서 손을 떼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있을 정도다.[45] 이후 경제 채널인 SBS CNBC로 재개국.[46] 연고권에 대해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했고, 전 세계 어느 프로 스포츠 팀에서도 할 수 없는 1, 2군을 모두 최고의 선수로 채우겠다는 어이없는 발상을 내놓았다.[47] 2차지명 선수 10명의 계약금을 합해도 안우진의 금액에 미치지 못한다. 이 중 김선기는 복귀 해외파라 계약금을 못 받기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