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2017년/4월
1. 매 경기 작성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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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요
넥센 히어로즈의 3~4월 일정은 고척-사직-잠실-고척-광주-문학-고척-고척-대전 순으로 3월 다섯째주 일정과 4월 첫째주 일정은 LG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4월 둘째주 일정은 사직 롯데와 잠실 두산과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4월 셋째주 일정은 kt와의 홈 3경기와 광주 KIA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4월 넷째주 일정은 문학 SK와의 원정 3경기와 롯데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4월 다섯째주 일정은 두산과의 홈 3경기와 대전 한화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4월 4일 ~ 4월 6일까지 진행되는 사직 롯데와의 원정 3경기와 4월 14일 ~ 4월 16일까지 진행되는 광주 KIA와의 원정 3경기와 4월 28일 ~ 4월 30일까지 진행되는 대전 한화와의 원정 3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3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2경기가 고척 스카이돔에서 15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3. 3월 31일 ~ 4월 2일 VS LG 트윈스 (고척) '''피스윕'''
2017 시즌 개막전은 2015 시즌 4위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른다. 넥센 입장에서는 3번째로 개막전을 홈에서 치르며, LG 입장에서는 2015년 이후 2년만에 개막전을 원정경기로 치르며,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KBO 리그의 첫 경기를 치르는 원정팀이다.
3.1. 3월 31일
'''불안한 출발, 잘 버틸 수 있을까'''
3.2. 4월 1일
3.3. 4월 2일
4. 4월 4일 ~ 4월 6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루징 시리즈'''
2017 시즌 첫 원정경기로, 이 3연전부터 주중경기가 18시 30분에 진행된다.
4.1. 4월 4일
4.2.
이날 경기는 우천취소되었다. 9월 17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4.3. 4월 6일
'''넥센...이것도 야구냐!'''
'''이게 팀이야?!'''
'''2연속 피스윕 달성!'''
5. 4월 7일 ~ 4월 9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스윕'''
5.1.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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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3루타-홈런-안타-2루타' 서건창, 사이클링 히트로 첫 승 견인'''
'''곰 사냥꾼 앤디 밴 헤켄의 모습은 올해도 여전했다.'''
'''서건창의 넥센 히어로즈 팀 사상 첫 사이클링 히트'''
밴헤켄이 두산 상대 강한 면모를 여지없이 보여주며 6과 1/3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줬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득점 2.2점이라는 미친 기록을 작성하고 있던 타선도 간만에 7득점을 올려서 넥센이 무난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뭐니뭐니해도 이날의 주인공은 서건창이었다. 넥센이라는 팀 역사에 영원히 남을 팀 사상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것. 첫 타석 3루타, 두번 째 타석 홈런, 세번 째 타석 땅볼, 네번 째 타석 안타,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쳐내며 5타수 4안타로 대활약했다. 5푼에 머물고 있던 타율도 2할 2푼까지 껑충 뛰었다. 짧았던 침체기를 벗어날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
5.2.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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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1회 초부터 고종욱의 안타, 이정후의 볼넷 이후 서건창, 윤석민, 채태인의 3연속 안타로 3점을 내고 출발한다. 하지만 1회 말 오설리번이 민병헌에게 2루타,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여 1점을 내준다.
2회 초 넥센은 고종욱의 내야 안타 이후 이정후가 자신의 1군 경기 첫 홈런을 터트리며 2점 더 달아난다. 5대1까지 점수를 벌리는 넥센.
그러나 오설리번이 2회 말부터 본격적으로 션하게 경기를 말아먹기 시작한다.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은 뒤 혀경민에게 안타, 최재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재호, 민병헌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김인태에게 땅볼을 유도하긴 했으나 이후 에반스에게 안타, 김재환에게 2루타를 허용하여 순식간에 5실점, 경기가 곧바로 5대6으로 뒤집히고 만다. 보다못한 장정석 감독은 직접 오설리반을 내리고 한현희를 등판시킨다.
3회 초 넥센의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나고, 3회 말 한현희가 2아웃 이후 최재훈에게 안타, 김재호에게 2루타를 허용하여 점수가 5대7까지 벌어진다.
이후 양 팀 투수들이 정상 궤도에 올라와 별 일 없이 경기가 7회까지 흘러간다.
7회 초 넥센의 공격에서 고종욱이 땅볼로 물러났으나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나간다. 이후 서건창이 2루수를 살짝 빠져나가는 안타를 쳤는데, 이를 우익수 박건우가 한번에 잡지 못 하고 뒤로 흘리는 행운의 실책이 나와 이정후가 홈인, 서건창이 3루까지 간다. 여기에 윤석민이 적시타를 터트려 서건창이 홈인, 채태인의 2루타로 2,3루에 주자가 나간 뒤 김민성의 적시타로 채태인과 윤석민이 홈에 들어온다. 이후 이택근이 볼넷을 얻어나가고, 김하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동원의 적시타로 김민성까지 홈인, 이 이닝에만 넥센이 5득점을 하는 데에 성공하여 경기가 10대7로 뒤집힌다. 7회 말 한현희가 내려가고 금민철이 올라와 3자범퇴로 이닝을 마친다.
9회 초 선두 타자 김하성이 2루타, 박동원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가 무사 1,2루의 기회가 찾아오고, 고종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정후가 자신의 시즌 2호포이자 개인 첫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하게 되는 쓰리런을 날린다. 점수가 13대7까지 벌어지게 된다.
6점차의 널널한 여유가 생기자 넥센은 김건태(개명 전 김정훈)에게 기회를 준다. 허나 김건태는 넥센 팬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김재환, 국해성에게 안타,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를 채우고야 만다.이후 최주환의 땅볼 때 1실점, 오재일의 안타 때 1실점을 하고 말자 보다못한 넥센은 김건태를 내리고 김세현을 투입한다. 그러나 김세현도 김재호에게 2루타를 허용하여 점수가 13대10까지 좁혀지지만, 민병헌을 땅볼로 잡으며 경기를 종료시켰다. 참으로 기가막히게 세이브 여건이 충족되어 시즌 1호 세이브도 수확했다.
넥센이 '''100만 달러'''라는 거금을 들여 사온 오설리번이, '''15만 달러'''로 사온 맥그레거보다도 한참 못 한 경기력을 보이며 넥센 팬들의 속을 썩이고 있다. 위안거리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타선이 잠에서 깨어나 13득점이라는 고득점을 올려준 것과 이정후가 숨길 수 없는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
5.3.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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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19안타 폭발' 넥센, 두산 상대로 주말 3연전 스윕'''
'''‘19안타 폭발’ 넥센, 두산 상대로 3연전 스윕'''
''''5연패ㅡ>3연승’ 반등한 넥센, 불방망이 되찾다'''
'''[오!쎈人] ‘15G 연속 안타’ 윤석민의 방망이 화끈했다'''
'''식을 줄 모르는 불방망이, 3회에 선발 전원 안타 기록하며 완승'''
'''오늘 최원태는 계 탄 날'''
어제 김세현의 시즌 1호 세이브를 올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김건태가 결국 1군에서 말소되고 양훈이 콜업되었다.
넥센이 폭풍 5연패 이후 시즌 첫 스윕승을 달성하였다.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 지 기대되는 부분.
6. 4월 11일 ~ 4월 13일 VS kt wiz (고척) '''위닝 시리즈'''
다시 살아난 방망이질로 상승세로 진입하려는 넥센은 홈에서 삼성을 제압한 kt와 맞대결한다. 시즌 초반 단단한 투수진을 통해 시즌 1위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t에게, 과연 넥센의 방망이는 성과를 거둬들일 수 있을까?
6.1. 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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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신재영 무실점-허정협 3안타' 넥센, kt 누르고 4연승 질주'''
'''멈추지 않는 타선, 주권에게 무사사구 완봉패를 설욕하며 완승'''
'''신재영에게 신인왕 징크스는 없었다.'''
경기 시작부터 넥센 타선은 주권을 1회초부터 두들겼고, 결국 2회들어서 득점을 기록하기 시작하고, 49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던 불펜진도 털어먹으며, 12-2 대승을 거뒀다. 이 날 경기에서 주권은 4.1이닝 9실점으로 탈탈 털려버렸다. 사실 주권은 습관적으로 변칙투구를 하는데, 넥센의 타순은 이 걸 초반부터 털어먹었다고 보면 된다. 채태인이 솔로포를 치고 난 뒤 바로 교체되어 많은 팬들이 의아해했는데 장염 증세로 교체된 거라고. 그 뒤로 교체된 선수는 김태완이였다. 또한 김하성의 3점포와 더불어 허정협이 이틀연속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면서, 왜 넥센이 넥벤져스라 불리는 지 다시금 보여주었다. 투수진이 션 오설리반을 제외하면 아직은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 더욱이 이번 시즌 성적이 기대되는 중이다.
이 날 넥센은 경기 이후, 팀 타율 1위에 등극했다. 가히 2014 시즌이 생각날 정도의 무서운 타선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덤. 이제는 동명이인의 투수 보다 더 잘 떠오르는 윤석민의 16G 연속 안타 또한 주목할 만한 상황.
6.2. 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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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반전의 넥센' kt 꺾으며 5연패 후 5연승 질주'''
모 아니면 도 식으로 완패 아니면 대승만 하다가 팽팽한 접전으로 전개된 이번 게임마저 가져오면서 팀 분위기는 거의 완벽하게 올라왔다. 게다가 장정석 감독의 약점으로 추측되었던 상황대처 능력 면에서도, 경기 향방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이택근의 대타 투입, 만루 위기에서 김상수를 구원해 직구 세 개로 이닝을 끝내버린 이보근의 적시 교체투입을 통해 마냥 손놓고 있는 것이 아님을 증명하였다.
다만, (이날 경기에 등판하진 않았지만) 단 두 게임만에 강한 임팩트를 남긴 션 오설리반과, 1할대의 타율에 허덕이는 65만불짜리 대타 대니 돈이 던져준 숙제는 여전히 뼈아프게 남아있다. 일단 장정석 감독은 이 날 경기 이전에 오설리반의 불펜행을 발표하며 특유의 빠른 대응을 시작했으며, 그로 인한 선발진의 빈자리는 점점 투구수를 늘리고 있는 한현희가 메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만약 조상우도 선발진에 합류하게 된다면 오주원의 추가 불펜행이 예상되며, 이 경우 밴헤켄-신재영-한현희-조상우-최원태라는 남부럽지 않은 선발진이 완성되게 된다.
6.3. 4월 13일
오늘은 고종욱과 김하성이 휴식을 부여받아[1] 그 자리에 대니돈과 김지수가 나왔는데 김지수는 출루를 하며 밥값을 했으나 간만에 나온 대니돈은 SK전의 스나이더를 연상케 할 만큼 기회를 전부 날리며 혈을 막았다. 그럼에도 상대 쪽에서 실책을 남발하며 안줘도 될 점수를 준데다[2] 필요한 점수는 뽑아서 불안한 리드는 이어졌으나 결국 9회초 김세현이 두점 차의 리드를 날리며 달아나야할 때 달아나지 못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오늘 타선은 리드에 필요한 점수는 잘 벌었지만, 추가점을 내지못한게 아쉽다. 간만에 이정후가 3안타를 몰아쳤고 채태인과 서건창도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으나 우타자들은 실책으로 흔들리는 kt투수진에게 치명타를 먹이지 못했다. 타격이라는게 매일 잘되는건 아니니 어쩔 수 없다고 넘길 수 있지만 밥값은 해줘야할 외국인 타자가 땜빵으로 나오고, 그 땜빵롤 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건 설령 지금 리그 대부분의 외국인 타자가 감을 찾지 못하는 상태라도 문제가 있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최소한 다른팀의 외국인 타자들은 주전으로 뛰고 있다.
김세현은 작년 무사사구 기록을 써내려갈 정도의 제구력이 올해는 무뎌진 것같다는 말이 나오고 있으나 구속과 잘 들어가는 공의 예리함은 여전해보이니 더 지켜봐야할 일이다. 오늘 투구는 무척이나 아쉬웠지만 마무리가 하루 이틀 쯤 이런 날도 있는 법.
여담으로 몇몇 몰지각한 팬들이 김세현의 SNS까지 쫒아가서 욕설을 하는 바람에 김세현이 오밤중에 사과문을 올리는 해프닝이 있었다. 지각있는 팬이라면 이런 일은 지양해야 할 일이다. 물론 돈받는 프로니 성적에 대한 책임은 져야하고 욕먹는 일도 있을 수 있으나 그게 개인공간에서까지 욕먹을 이유는 되지 않는다.[3]
7. 4월 14일 ~ 4월 16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피스윕'''
이정후가 데뷔 후 처음으로 아버지가 뛰었던 팀을 상대하게 된다. 과연 이 시리즈에서 이정후가 안타를 얼마나 칠지 큰 관심거리. 그리고 바람의 손자는 현재 넥센의 태풍으로 진화되어 가는 중이다.
일단 상승세를 막아야 하는 넥센, 그리고 이 기회에 1위에 자리잡고 앉겠다는 KIA, 굉장한 임팩트가 느껴질 경기이다. 과연 이정후는 빛고을에서 어떤 대접을 받게 될 것인지도 흥미로운 관심사.
7.1. 4월 14일
한현희가 2017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등판한다. 상대는 좌완 팻딘.
'''127구 완투승을 거둔 90만 불 팻 딘 vs. 단 1이닝 만에 결승점을 내준 110만 불 오설리반'''
7.2. 4월 15일
'''최원태의 살짝 부족했던 역투, 그리고 응답하지 않은 선배들'''
7.3. 4월 16일
'''현실인식이 필요한 때, 지금의 넥센은 약하다.'''
간만에 타자들이 일하며 무난히 이기나 싶었던 경기를 6회 신재영의 난조로 따라잡혔고, 이후 불펜들이 자연스레 블론하며 무난히 패했다.
최근 패하는 경기에도 선발진들은 최소실점으로 최대한 긴 이닝을 끌어주며 불펜들이 휴식할 시간을 벌어주었으나 필승조들은 무심하게 물흐르듯 연속실점하며 그 노력을 무색케 했다. 1점 차 1,3루 상황에서 최형우에게 고의사구를 내주고 안치홍에게 풀카운트 승부를 하다 얻어맞는 모습은 정말 선수답지 못한 모습이었다. 맞을거면 최형우한테 맞고 1점 주는게 낫고 정 최형우를 거를거였으면 풀카운트까지 가며 위기를 자초해선 안됐다.
타자들도 문제가 많은 경기였다. 연패기간 동안 확실히 달아날 수 있는 기회가 수차례 주어짐에도 상대를 녹아웃 시키지 못하고 그냥저냥 아쉬운 리드만 벌고 있는데, 신인위주의 팀이라 집중력이 부족한 탓인지 후반엔 그냥 무난히 범퇴되며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패턴이 자주 나오고 있다. 이런 흐름을 반전하기 위해 고참들과 외국인 타자의 역할이 중요한데 막상 고참들은 아프거나 성적이 좋지 못해 대타로나 기용되고 있으며 외국인 타자는 한타석도 못서고 플래툰으로 자연스레 교체될 정도니 무슨 말이 필요할까.
불펜도 마찬가지. 개막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결국 화성에서 올라올 마땅한 불펜은 없다. 조상우는 장기플랜으로 선발에 가야할 몸이고, 나머지 불펜들은 올려서 막아줄거라는 믿음이 없다. 결국은 지금 멤버들이 절치부심해서 막아줘야하는데, 시즌 중에 그런 반전을 기다리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결국 지금의 넥센은 강팀이 아닌 것이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선수유출에도 기적처럼 버텨냈지만, 이제 한계가 올 때가 되었다고 밖엔 할 수 없다. 물론 시즌은 길고 고참들과 외국인 선수들이 반등하거나 또다른 신인들이 튀어나와 빈틈없이 자리를 메워줄 수도 있지만, 당장은 힘들다.
8. 4월 18일 ~ 4월 20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루징 시리즈'''
롯데와의 2연속 끝내기 승리 후 3연전을 압도적인 3연승으로 5연승을 달리는 SK와의 만남. 두 팀 다 초반 부진 후 크게 반등했으니 조심하자.
경기를 앞둔 월요일 대니 돈과 오설리반이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8.1. 4월 18일
8.2. 4월 19일
'''병살, 병살, 또 병살'''
에이스인 밴헤켄은 퀄스를 찍으며 할만큼했지만 고종욱이 폭망하고 찬스마다 병살타가 쏟아지는 영양가 제로의 타격에 힘입어 6연패를 했다.
8.3.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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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김하성 역전 투런포' 넥센, 6연패 탈출'''
'''김하성 역전 투런, 지긋지긋한 연패를 탈출한 넥센'''
'''작년 홀드 1위면 다냐?'''
9. 4월 21일 ~ 4월 23일 VS 롯데 자이언츠 (고척) '''위닝 시리즈'''
사직에서 당했던 2연전 스윕 패배를 설욕해야 한다. 고척 스카이돔 경기라 이번엔 우천취소가 없다.
9.1. 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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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최원태 완벽투+허정협 멀티포' 넥센, 롯데 5연패 몰아넣다'''
'''허정협의 멀티홈런과 최원태의 호투가 만들어낸 승리'''
이 경기를 앞두고,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던 고종욱과, 잦은 실점으로 불안함을 보이던 마정길이 말소되고 황덕균과 김민준을 불러올렸다. 고종욱이었으면 처리하기 힘들었을 타구들이 나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된 셈.
불펜에선 다행히 대량실점은 없었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김세현과 이보근이 제 컨디션을 찾길 기다리는 것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으니 문제. 팬들 사이에선 계투용 외국인선수를 구해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9.2. 4월 22일
신재영이 7이닝 동안 피안타 12개나 맞고도 3실점 하면서 선방 하였으나, 언제가부터 넥나쌩 모드를 보여주는 박세웅에 완벽히 틀어막히면서 패했다.
9.3. 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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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조상우 선발 데뷔 승' 넥센, 롯데 꺾고 위닝시리즈'''
'''천신만고 끝에 조상우의 데뷔 첫 선발승'''
조상우가 데뷔 첫 선발 등판했던 경기. 첫 선발임에도 5이닝 4피안타 1실점이라는 좋은 결과를 남겼다. 그동안 넥센은 허정협의 투런, 김하성의 솔로포로 1대3의 불안한 리드를 가지고 가고 있었다.
사고는 7회 초에 터지는데, 김상수가 갑자기 맛이 가면서 2루타 이후 2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대위기가 찾아온 것. 결국 김상수가 내려가고 이보근이 올라온다.
천만다행으로 이보근이 갑자기 갓보근으로 각성, 첫 타자를 파울 플라이로 잡은 뒤 두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난다.
위기 뒤엔 기회가 찾아왔다. 7회 말선두 타자 이택근이 행운의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곧바로 김하성이 적시 2루타로 한 점 더 달아난다. 이후 서건창의 뜬공 때 김하성은 3루까지 간다. 그 뒤 윤석민이 땅볼로 물러났지만 허정협이 볼넷을 얻어나갔고 대타 채태인의 타석 때 폭투가 나오게 되고 곧이어 채태인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단숨에 넥센이 1대6으로 달아난다.
8회 초 양훈이 올라왔다. 이대호에게 홈런을 맞아 점수가 2대6이 되었지만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이 종료되었다. 그러나 여기서 넥센이 4점 차니까 괜찮겠지 싶어서 9회 초에도 양훈을 내는 강수를 둔다.[4]
결과적으로 이는 악수가 되어 양훈은 선두 타자에게 2루타, 후속타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의 대위기가 찾아오고, 결국 김세현이 올라온다.
김세현은 첫 타자 이우민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나경민에게 안타를 허용해 점수를 내주고 만다. 여기서 멘탈이 흔들렸는지 제구가 망가져 신본기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만다. 천만다행으로 다음 타자 손아섭을 땅볼로 처리해 점수는 또 한 점 내줬지만 2아웃까지 만든다.
그러나 다음 타자는 오늘 홈런까지 쳤던 이대호. 이대호는 김세현의 초구 빠른 볼을 노리고 쳐서 안타를 만든다. 1실점하긴 했어도 장타가 아니었던 점이 정말 다행이었던 부분. 결국 5대6까지 따라잡혔으나 다음 타자 김민수를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 종료. 넥센이 위닝 시리즈를 챙겨간다.
비록 하위권으로 쳐져있고 추가될 전력도 없다시피 하지만, 넥센의 오랜 염원이었던 토종선발야구의 희망을 볼 수 있는 한 주였다. 최원태, 한현희, 신재영 모두 7이닝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조상우도 부침이 있었지만 어쨌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은 큰 수확이다.
10. 4월 25일 ~ 4월 27일 VS 두산 베어스 (고척) '''위닝 시리즈'''
10.1.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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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선발 전원 안타-득점' 넥센, 두산에 완승'''
'''막장 투수진을 타선으로 버텨가는 넥센'''
경기 초반 두산의 선발 투수 김명신 선수가 김민성의 강습 타구에 얼굴을 맞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부디 선수의 쾌유를 기원해주자.
생각지도 못 한 사고에 홍상삼이 게임 초반부터 마운드에 올라와야했고, 당연히도 준비가 안 된 터라 제구가 안 되며 넥센이 큰 점수를 내는 데에 성공한다. 그러나 밴헤켄도 이날 제구가 완전히 맛이 가며 졸지에 고척에서 핵실험이 일어나게 된다.
그래도 허정협의 쐐기포로 점수를 5대13까지 벌린 넥센이 무난히 이기는 듯 했으나...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올라온 황덕균, 양훈의 방화로 점수가 9대13에 무사 1,2루까지 몰려 세이브 상황이 되자, 기어이 김세현까지 올라온다.
다행히 김세현이 별 일 없이 세이브를 성공 하며 경기는 9대13으로 승리하였다.
10.2. 4월 26일
'''아쉬운 디테일, 이길뻔했지만 이길 수 없는 경기'''
그동안 유희관에게 강했던 넥센 타선이지만, 오늘은 8회까지 꽁꽁 묶여버렸다. 유희관이 못하는 투수가 아니니 그건 그러려니 할 만 한데... 3회에 미스플레이 행진이 이어졌다. 1사 상황에서 서건창이 병살을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마음이 앞서 잘못 포구해 올세잎되기도 하고, 허정협이 아웃카운트를 착각해 3루 주자를 전혀 견제하지 못해 한현희에게 짐을 지워버렸다. 결국 신성현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맞아 3:0으로 끌려가게 되었다.
그럼에도 한현희와 계투진이 추가 실점하지 않고, 수비진도 안정을 찾아 8회 유희관을 내리고 이용찬을 공략해 2점, 9회 이현승을 공략해 동점을 만들었으나 결정적인 만루찬스에서 역전은 실패. 10회초 살짝 무리하게 끌고간 오주원이 양의지에게 실점하고 10회말 2사에서 기적적으로 김지수가 원히트 원에러로 2루에 안착, 좌타를 상대하기 위해 1루를 채우고 상대한 채태인이 안타를 쳤으나 빠른 타구에도 다소 무리하게 들어오려다 아웃당하며 결국 재미있게 지고 말았다.
벤치의 판단이 살짝 아쉬운 경기였다. 물론 5선발에 모두 투구수 한계를 정하고 있기에[5] 이번에 오주원이 길게 가줬으면 이번주 불펜관리가 무척 편해졌을 것이다. 하지만 두산의 좌타라인에 이어나온 양의지의 차례엔 바꿔주는게 나았을텐데... 해설진도 바꿀 줄 알았지만 욕심인지 또는 필승조 불펜을 아끼려는 탓인지 30구 언저리의 오주원을 밀고 갔고 결국 실점하고 말았다.[6]
마지막 장면도 타구속도가 워낙 빨라서 두산의 중계플레이 미스가 없다면 잡히기 십상인 타구였는데도 도박수를 던졌다. 다음 타자가 요새 잘맞는 김민성이었다는걸 감안하면 옳은 판단은 아니었다.
하지만 벤치 쪽의 미스보다 3회 미스플레이 연발이 더 큰 패인이었다. 잘 던지던 한현희가 무실점할 수 있던 이닝에 비자책으로 3실점해버렸고 투구수도 많아져서 더 많은 이닝을 갈 기회를 놓쳐버렸다. 그 이후엔 정신차리고 무실점으로 막았던걸 생각하면 더욱 아쉬운 점.
이정후의 부진이 길어지는 것도 걱정거리. 오늘도 확실한 득점찬스를 놓쳤고 어느새 3할 타율도 붕괴되었다. 물론 지금까지 무척 잘해주었지만 부진에서 탈출할 때까지 휴식을 주거나 타순을 변경해주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다시 시즌 초처럼 서건창이 테이블세터로 가고 김민성,채태인이 중심타선을 맡는게 좋아보인다.
10.3.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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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최원태 8이닝 3실점 호투' 넥센, 두산 잡고 위닝시리즈'''
경기 전 밴 헤켄이 경미한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경미한 통증이지만 승부처를 여름으로 보고 아예 로테이션을 거르게 배려해줬다고. 코칭스탭은 이를 알고 있었을테니 전날 오주원을 길게 쓸 확실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오 설리반은 2군서도 3이닝 3실점의 가관투를 보여주고 있고 대니 돈도 장타는 치고 있지만 타율이 올라오지 못하고 있어 한동안 넥센은 외국인없이 리그를 치러나가야 한다.
피드백면에선 좋은 평가를 듣는 장정석 감독이 이번엔 서건창과 이정후에게 휴식을 주고 1번 타자로 송성문을, 윤석민과 허정협을 한 자리씩 당겨 3번에 윤석민, 4번에 허정협, 7번에는 간만에 이택근을 넣은 라인업을 내세웠다.
'''최원태 완벽투+공포의 하위타선+신인 송성문의 활약으로 두산전 위닝 시리즈 달성'''
올시즌 이닝이터로 변신한 최원태가 이번엔 8이닝을 3실점으로 막으며 감독의 불펜걱정을 덜어주었다. 투구수도 처음으로 90개를 넘겼다.
타선에선 간만에 스타팅으로 나온 이택근이 장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커리어 첫 1번 타자로 나온 송성문이 3타점을, 콜업된 이후 내내 허수아비 모드였던 주효상이 쐐기 2타점을 올리며 안락한 경기를 만들었다.
이제 밴 헤켄마저 한동안 없는 상황에서 불펜을 아낀게 무척 고무적이다. 오늘 타선을 이끈 송성문도 서건창의 타격이 워낙 좋으니 당장 중용되긴 힘들겠지만, 백업을 자주 기용하는 장정석 감독 특성상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1. 4월 28일 ~ 4월 30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스윕'''
11.1. 4월 28일
'''[하이라이트]'신재영 8이닝 1실점' 넥센, 한화에 13-2 대승'''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김태완의 친정방문기'''
간만에 김태완이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오늘도 휴식.
2회 만루 찬스에서 병살타가 나오며 2득점에 그쳐 오늘도 어렵게 가나 싶었지만 5회 메가히어로즈포가 터지며 타자일순, 대거 8득점하며 일찌감치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신재영은 경제적으로 상대타자들을 요리하며 8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승리투수가 되었다.
신재영은 말할 것도 없고 김태완이 친정상대로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으며 오랫만에 선발출전한 김재현도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한 몫을 단단히 해주었다. 아직 배울게 많은 주효상과 좋은 경쟁을 할 수 있을 듯.
11.2. 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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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서건창 4안타+조상우 2승' 넥센, 한화 제압 3연승 질주'''
'''서건창 4안타 폭발' 넥센, 한화 꺾고 3연승 행진'''
''''적장 김성근의 극찬' 이정후, 3안타-3득점 '쇼타임'''
'''아껴서 잘 쓰는 법, 보-근의 2이닝'''
'''수비력의 차이가 가른 경기의 승패'''
경기 초반부터 상대 선발 오간도를 공략해 4이닝 5득점했다. 4회에 이미 안타수가 10개를 넘겼던걸 생각하면 아쉬울 수 있지만, 오늘은 그걸로 충분했다.
조상우는 최고구속 154km을 찍으며 한화타자들을 농락했다. 간혹 나온 잘맞은 타구는 선배들의 호수비 퍼레이드로 처리해가며 5이닝 1실점, 80구를 넘긴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6회 금민철을 상대로 2득점하며 추격해왔지만 이악물고 아껴 이번주 첫등판(...)하는 이보근이 7,8회를 무난히 막으며 추격의지를 꺾고 오주원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형적인 좋은 경기였다. 상대선발을 조기강판시켰고, 도망가는 추가점도 잘냈고, 수비도 잘했고, 마운드도 잘던졌다. 간만에 스타팅으로 나온 이정후가 다시 3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올렸고, 서건창이 4안타를 몰아치며 공격을 지휘했다. 무안타로 가라앉아버린 김하성의 타격감과 금민철이 1이닝 2실점하며 추격의 빌미를 준 것은 아쉽지만 모든게 완벽할 순 없으니...
4회 말 1사 3루에서 3루 주자를 잡는 김민성의 호수비
5회 말 1사 1루에서 병살을 잡아내는 서건창의 호수비
7회 말 2사 2루에서 이용규의 안타를 잡는 윤석민의 호수비
반면에 한화는 오간도의 허술한 수비로 병살을 못 잡거나, 로사리오의 연속 실책으로 1점을 그냥 내 주는 등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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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후의 최신한조
11.3. 4월 30일
기존의 라인업에 비해 큰 변화가 생겼다. 중간계투로 있던 양훈이 선발투수로 등판하며 윤석민이 3루수, 김민성이 유격수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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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훈 호투’ 넥센, 한화 3연전 스윕 4연승 질주'''
‘'양훈 깜짝투' 넥센, 한화전 싹쓸이 '4연승 질주'
장정석 감독, "4G 연속 국내 투수 선발승 칭찬
'''양훈의 깜짝 호투, 아슬아슬했지만 결국 한화전 스윕 성공'''
4월 내내 불의 신 모드였던 양훈의 선발이라 별 기대를 걸지 않은 경기였으나, 양훈이 5이닝 1실점이란 깜짝 호투를 보여주었다. 사실 평소처럼 맞기는 많이 맞았는데 바빕신의 가호를 받아 묘하게 맞은 타구가 다 야수 정면으로 가거나 땅볼 처리 되면서 이런 성적을 낼 수 있었다.
타자들은 좋은 기회는 수차례잡았으나 정근우와 절치부심한 듯한 로사리오의 호수비를 등에 업은 이태양에게 2자책만 안겼다.
양팀 투수가 5이닝을 던지고 경기는 불펜싸움으로 흘러, 넥센은 잔뜩 쉰 불펜을 쏟아부었고, 타자들은 한화 불펜을 적절히 공략해 두점의 추가점을 내 쉽게가는 경기가 될 줄 알았지만...
8회말, 코칭스탭은 7회를 막은 오주원을 한이닝 더 믿고 가는 선택을 했고, 오주원이 오늘 수비부터 이악물고 하던 로사리오에게 추격의 투런을 맞으며 경기가 이상해진다. 결국 오주원은 8회 1사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마찬가지로 푹 쉰 김세현이 일단 이닝을 매조지했는데...
9회말, 김세현이 선두타자 송광민을 잡긴 했지만 커트커트당하며 불안한 기색이 돌더니 급기야 하위타선에게 자꾸 유리한 카운트에 안타를 맞아가며 주자만루 상황에 몰렸다. 게다가 폭투까지 나오는 바람에 5:4 주자 2,3루, 오늘 감이 좋던 하주석과 베테랑 정근우를 상대해야하는 절체절명의 상황.
다행히 하주석이 삼진, 정근우가 우익수 뜬공을 치고 물러나며 아슬아슬한 승리는 지킬 수 있었다.
선발야구가 정착되지 않았다면 매일 벌어질 수 있었던 암담한 상황이 오늘 벌어졌다. 코칭스탭은 오주원에게 롱릴리프 역할을 맡기려는 듯 한데, 어째 이번주 오주원은 1이닝은 잘막지만 그 이상을 넘기면 실점하는 모습을 보여줘 그 구상이 맞는지는 의문점을 남겼다. 오늘도 오주원이 2이닝을 막고 편한 상황에 김세현을 쓰고 싶었겠으나 그게 어그러지며 김세현이 졸지에 아웃카운트 다섯개를 책임져야 했다. 김세현도 작년 1이닝 이상 투구는 거의 하지 않았는데 갑작스레 올라 결국 난조를 보이고 말았다.
뭐, 그 점을 제외하면 오늘도 나쁘지 않은 경기를 했다. 평균 21세의 테이블 세터 송성문과 이정후가 한화수비진을 누볐고, 나머지 타자들도 상대의 호수비에 걸려서 그렇지 좋은 타구들을 날렸으며 수비위치가 많이 바뀌었음에도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투상수가 슬슬 컨디션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좋은 수확.
12. 3~4월 총평
'''롤러코스터'''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4월, 결국 마무리는 5할'''
팀 전력이 두텁지 않은 이상, 한두명만 슬럼프를 겪어도 확 떨어지기 쉬웠는데 하필이면 시즌초 단체로 난조를 겪으며 최악의 스타트를 하고 말았다. 가뜩이나 전력은 모자란데, 프런트의 백업마저 완전히 실패하며 4월에 용병전멸이라는 웃기지도 않는 사태가 벌어졌다.[7]
그래도 빠르게 타선을 정비해서 타격난조를 극복했고, 퓨처스에서 좋은 성적을 낸 타자들과 고졸신인을 중용하며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한현희와 조상우도 불펜으로 써볼 욕심을 버리고 선발로 기용하여 무난하게 돌아가는 넥센 토종 4선발진이라는 상상치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비록 투수교체가 한박자 늦는 경기도 있고 너무 경기개입이 없어 갑갑해보이는 날도 있지만,[8] [9]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프런트의 대삽질에도 초보감독이 이끄는 초보코치진치고 무난히 위기에 대처했다고 할 수 있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위기를 맞았음에도 꽤나 전력을 온존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일단 단체 난조를 겪고는 있지만 불펜을 상당히 아꼈고, 부상복귀한 조상우와 한현희도 집중관리를 받으며 한계투구수 10개 전에 칼같이 내려주고 있으며 주전야수들도 최소 한번씩은 휴식을 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4월 중순 이후부터 열심히 이닝을 먹어주는 토종 4선발(신재영, 최원태, 한현희, 조상우)을 토대로 안정화된 선발진과 신구조화가 눈에 띄게 좋아져 뎁스가 깊어진 야수진이 돋보인 3~4월. 언급한 장점들이 4월 중순 이후 살아나, 폭망한 외인농사와(그나마 벤헤켄은 제몫은 해 준다.) 난조를 겪는 불펜진을 가려주고 있다. 필승 불펜 역시 3~4월 긴 부진의 늪을 지나 이보근과 김세현이 4월 말 컨디션을 찾기 시작하며 5월 이후를 기대할만 하다.
[1] 작년과 마찬가지로 긴 시즌을 나기에 넥센의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 이런 식의 휴식을 주는 운용은 전 감독도 자주 하던 것이지만 김하성은 유독 그 중요성 때문인지 휴식을 부여받지 못해 15년과 16년 모두 리그 최상위 수비이닝을 자랑했는데 장정석 감독은 더 철저히 체력관리를 해주려는 듯 하다.[2] 박동원이 누의공과를 저질렀으나 아무도 몰라서 넘어가는 진귀한 광경이 나오기도.[3] SNS가 온전히 개인공간인지는 의견이 갈리는 문제지만 아주 공적인 공간이라 할 수도 없을 것이다.[4] 양훈이 정말 오랜만에 등판한 터라 투구 수에 여유가 있던 점도 한 몫 했다.[5] 벤헤켄은 이제 나이가 있고, 조상우와 한현희는 부상복귀 시즌, 최원태는 사실상 첫 풀타임이고 신재영도 고작 풀타임 2년 차라 투구수 관리가 필요하다.[6] 사실 오주원은 알다시피 병으로 인해 길게 던질 수 없는 투수다. 전날 김상수, 양훈 등 불펜을 쓰는 바람에 오주원이 부득이하게 길게 던진 셈인데, 2015년에도 연장 접전끝에 2이닝 이상을 던지다가 오지환에 끝내기 홈런을 맞아 패전투수가 된 적이 있다.[7] 밴 헤켄은 경미한 통증으로 잠깐 로테를 거른거지만 나머지 둘은 실력부족으로 내려간거라 실드의 여지가 없다.[8] 경기개입의 상징인 번트가 4월이 끝나가는데도 단 '''1개'''다![9] 다만 염경엽 체제 이후의 넥센은 예전부터 무사 2루나 2, 3루, 혹은 정말 1점이 소중한 경기 후반에나 번트대는 팀이었다. 장타율도 좋고 타율도 높아 번트를 안 대고 선수들에게 믿고 맡길 만 했기 때문. 그리고 지금은 그때보다 더 안댄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