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베라 리즈/작중 행적

 


1. 개요
2. 1부
3. 2부
4. 3부


1. 개요


쿠베라의 주인공 쿠베라 리즈의 작중 행적을 서술하는 문서.

2. 1부



시골마을에서 나고 자라 한 번도 외지에 가본 일 없이 평화로이 살고 있었으나 자신의 15세 생일날 고향이 마루나에게 소멸당하고 혼자 남았다.[1]. 본인은 생일상을 차리기 위해 식재료인 버섯을 따러 갔다가 만난 간다르바가 그녀가 자신의 표적인 줄 모르고 경고를 해줘서 살아남았는데 멀리서 마을이 사라지는 순간을 목격하고는 마을로 허둥지둥 돌아갔다가 마루나를 마주치게 된다. 마루나에게 죽을 뻔했으나, 쿠베라의 이름을 들은 아샤 라히로가 구해줘서 무사히 달아났다. 이후 쿠베라는 이 희고 붉은 수라를 향한 복수를 다짐하고 아샤를 따라다니고 있다.
마을이 없어진 후, 아샤를 따라 간 아테라에서는 처음으로 가본 큰 도시에 꽤나 들뜬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아그니통찰에 의하면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면서 속으로는 줄곧 서글프게 울고 있었다. 리즈의 성정상 새로운 경험이 즐겁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고향과 가족을 잃은 지 하루도 안 되었으니 충격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듯... 또한 아그니가 신기한 것을 보여주며 마음을 풀어주자 조금은 풀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훌쩍거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 날 밤 목표가 죽지 않은 것을 안 마루나가 아테라를 습격해오자, 아샤와 함께 신전으로 향하며 아샤를 짊어진 채로 신전의 높은 벽을 단번에 뛰어넘는 괴력과 민첩성을 보여주었다.[2] 이후 결계를 작동시킨 아샤가 그 반동으로 인해 쓰러지자 죽은 줄 알고 '''맨손으로 문을 부수고'''[3] 난입했다가 그냥 지친 거라는 것을 알고 쪽팔려 하기도 했다.
리즈는 아샤가 정양하는 동안 나름대로 도시를 즐겨보려고 했으나, 아샤 라히로가 외출금지령을 내려놓은 탓에 신전 안에 갇혀서 심심하게 지냈다. 이후 1부 26화에서 11월 21일이 아샤의 생일이라는 것을 알자 리즈는 어떻게든 아샤와 친해져보려는 일환으로 생일선물을 주기 위해 신전을 탈출해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신급 아이템이 든 상자가 야크샤족 하프와 쿼터 마법사로 구성된 도둑 2인조에게 도난당하는 광경을 보고는 그 도둑들을 추격하였고 그 과정에서 도시의 성벽에서 떨어져 죽을 뻔했다. 다행히 그 광경을 지켜보던 어떤 꼬마가 도와줘서 구사일생했다.
이후 성벽 밖 숲에서는 그 도둑들을 찾다가 웬 덩치 큰 남자상자 속에 있던 팔찌를 가져가려는 것을 보고 다른 도둑으로 착각하고 막아서지만 힘으로 눌리고 자기 힘도 쓸 줄 모른다며 애송이 취급 받은 것에 대해 화딱지가 나서 참 아픈 곳을 전력으로 걷어차고 구속을 풀어 팔찌를 회수했다. 그러나 그 남자는 그 곳을 정통으로 차였는데도 불구하고도 상처 하나 전혀 입지 않았고, 직후 그 남자가 팔찌를 그녀의 팔에 채우자 팔찌가 안 빠지는 바람에 물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대경실색했다. 사실 그 팔찌는 신급 아이템인 황금의 기사로, 그 팔찌를 차면 평소에는 힘이 억제되다가 팔찌의 능력을 발동시키면 원래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되어 마라 2~3단계급 수라 한두 마리 정도는 때려잡을 수 있게 된다.
그는 리즈에게 팔찌를 가지라고 했는데, 이 남자가 황금의 기사의 진짜 주인이라 소유권을 임의로 정할 수 있다는 걸 모르는 리즈는 그래도 남의 것이라며 내키지 않아 팔찌를 뺄 방법을 가르쳐달라고 했다. 그가 말한 방법은 '1.'''손을 자른다''', 2.'''죽는다'''(...), 3.'''오선급 신'''에게 부탁한다, 4.대지의 신관에게 부탁한다, 5.(대지의 신관에게) 팔찌 사용법을 배운다'. 결국 그 중 무난하게 대지의 신관에게 빼달라고 하기 위해 칼리블룸으로 가기로 했다.
그대로 헤어지려는 참에 갑자기 그가 리즈더러 사실 자신은 원래대로라면 리즈를 죽이러 온 것이나 그녀에게서 어떤 가능성이 엿보여서 일부러 살려두기로 했다는데, 이러면 죽지 않은 것을 후회할 삶을 살게 될 것이라며 여기서 죽을 것인지 살 것인지를 결정하라고 강요하다가 이래저래 시간을 잡아먹자 이번에는 그냥 갈 테니 다음에 대답을 정하라고 말했다.
이후 아샤에게 몰래 빠져나간 것에 대해 혼이 나고, 1부 44화에서 칼리블룸으로 향하던 도중 어느 마을에서 가루다족 하프의 경매를 보고 씁쓸해 하다가 이름 모를 소년이 그 가루다족 하프를 구해내는 광경을 보고 도와준다. 이후 우연히 목적지가 같던 그 소년이 이름을 밝히지 않고 일행에 합류하게 되자 리즈는 그 소년에게 유타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미스티쇼어에 도착한 뒤에는 일행에 트리플 水속성 마법사 란 사이로페가 합류해서 함께 수로로 들어갔다. 출발한지 1주일이 지나 50구역의 출구에 도착한 날 밤에, 그 근처에서 자고 있는 도중에 일행들 몰래 일어나 목욕하러 갔다가 표지판을 미처 보지 못하고 51구역으로 가는데 첨벙거리는 소리를 듣고 아까 잠자리에 없던 유타가 씻으러 왔다가 위험에 빠진 것 아닌가 해서 구해주러 갔다가 방금 막 죽은 간다르바족 마라 3단계급 수라의 시체를 발견하고 의아해했다.
그 하급수라는 죽었고 유타는 보이지 않으니 우선 돌아가려다 길을 잃고 황망해하는데, 그 때 어린아이 모습으로 튜브를 끼고 떠있던 신쿠를 만나 다시금 선택을 종용받는다. 리즈는 '''"미래의 제가 후회할 때 아저씨는 뭘 하고 있는데요?"'''라고 반문한 뒤 '''"제가 살아서 그때의 아저씨가 나중에 웃는지 우는지 지켜봐줄게요. 무슨 사정인진 모르겠지만 아저씬 일단 나쁜 사람은 아니잖아요?"'''라며 '살겠다'고 선택했다. 이 때 신쿠의 통찰로 보인 미래가 조금 변화를 보였으나 뭐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미지수. 이후 신쿠의 인도를 받아 원래 자신이 있던 자리로 돌아왔다.
이후 1부 88화에서 신쿠가 너는 계산을 할 수 없어도 마법을 쓸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한 말에 따라 다음 날 계산없이 마법을 쓸수 있는 마법사란 사이로페에게 넌지시 말을 던졌다가 테스트 결과 정말 계산 없이 마법을 쓸 수 있는 타입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곧바로 란에게 '호티 쿠베라'를 배웠지만, 제대로 쓸 수는 없었다.
다음 날 100구역에 도착했을 때 전신이 검붉은색에 수로의 천장을 모두 덮어버릴 만큼 거대한 수라를 만났다. 갑자기 유타가 아샤 일행에게 "저는 무시하고 곧장 100구역의 출구로 나가세요."라는 메모를 보여주더니 일행에게 보여준 뒤에 보트에서 내려 스스로 그 수라에게 다가가기 시작했고, 그 수라는 유타를 잡아갔다. 그 광경을 보고 흥분한 리즈는 유타를 구하기 위해 앞뒤 생각도 하지도 않고 뒤쫓으려고 했지만 아샤가 "유타는 잡혀간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로 간 거야'''. 별 문제 없이 돌아올 테니까 괜히 구한답시고 네 멋대로 뛰어들어서 유타를 난처하게 만들지 마."라면서 '호티 브라흐마'로 만든 밧줄로 리즈를 포박하면서 타라카를 쫓는 것을 저지하였고 리즈는 밧줄을 끊기 위해 '호티 쿠베라'를 사용하려 했지만 어제와 마찬가지로 계속 실패만 하였고 결국 황금의 기사의 힘을 발동한 상태가 되어서야 '''호티 쿠베라를 사용하는데 제대로 성공'''하였다.
이후 1부 93화에서 리즈는 호티 쿠베라에 의해 강화된 근력으로 아샤의 포박을 단번에 푼 뒤 그대로 보트에서 단 한 걸음에 얼음절벽 위까지 뛰어올라 유타를 찾하러 달려가는 바람에 다른 둘도 멋대로 뛰쳐나간 그녀를 찾기 위해 쫓아갔다. 이 때의 묘사에 따르면 모든 순혈 인간들 중 지금까지 한 사람 밖에 쓸 수 없었던 특기를 사용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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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유타를 찾아다니다 타라카가 만들어낸 타라카족 마라수라들에게 포위당하자 위기상황에 이전 몇 번 그랬던 것처럼 엄청난 힘을 발휘해 황금의 기사초월기 중 하나인 '지진'으로 전멸시켰다. 하지만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정신을 차린 뒤 스스로도 어리둥절해하다가 유타와 타라카를 보고 타라카에게 달려들었으나 맞기 직전 타라카가 마법&초월기 무효화 능력을 발동하는 바람에 리즈 본인의 황금의 기사의 힘과 '호티 쿠베라'의 효과가 완전히 무효화 돼 버렸고 결국 리즈는 그대로 타라카의 촉수에 붙잡혀 절벽이 박살날 정도로 강하게 쳐박혔다.
그런데 1부 97화에서 평범한 인간이라면 당연히 '''100% 확률로 즉사'''할 상황인데 살아남고 상처까지 모조리 치유되었다. 이 부분의 묘사는 마치 '''융합마법 중 하나인 '호티 아슈윈스 호티 쿠베라'를 써서 재생'''한 것처럼 옥색 빛무리가 어렸다가 사라졌는데 애당초 융합마법은 갓 '호티 쿠베라'를 마스터한지 1시간도 채 되지도 않은 리즈가 알거나 쓸 수 있을리가 없는 마법인 탓에 독자들 대부분이 의아해했는데, 후에 2부에서 그 내막이 밝혀졌다.
어쨌든 상처는 완벽하게 치유되었으나, 그 반동으로 기력이 완전히 바닥나버려 그대로 잠들어버렸고, 수로를 벗어나고도 이틀이 지나서야 겨우 깨어났고, 유타를 찾으러 수로로 가려고 했는데 입구가 무너져 들어갈 수 없는 상태라서 낙담했을 때 유타와 재회했다.

3. 2부


2부 1화에서 아샤 라히로, 유타, 란 사이로페와 함께 칼리블룸 근교에 위치한 '혼돈의 숲'을 지나던 도중 유타가 허리에 늘상 차고 있는 검은 천으로 감겨있는 검을 리즈에게 주고서 리체 세이란이 준비한 속박의 피에 잡혀서 사라지자 당혹해 찾으러 가야한다고 주장했으나 어디로 끌려갔는지 모르는지라 유타가 누구한테 잡혀 있는지 대충 짐작가는 바가 있다는 아샤의 말에 따라 그대로 칼리블룸으로 향해 유타를 납치한 것으로 짐작되는 리체 세이란의 저택까지 따라가지만 아샤의 지시에 따라 먼저 돌아간다.
2부 8화에서 시간을 때울 겸 '칼리블룸 투사조합 부설 무도학원'으로 구경을 갔다가 뜻밖에도 '''죽은 투사들을 기리는 방'''에서 자신의 아버지라오 리즈의 초상화를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아버지가 살아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아는 사이냐고 묻는 란 사이로페에게는 그 사실을 숨기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데 라오가 마지막 목격되었을 당시에 울면서 '죽고 싶지 않다', '안나, 나 살아서 널 만나고 싶어',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우리 아이를 안아보고 싶어'라며 울었다는 말에 울 뻔했다. 란이 있어서 참은 듯.
유타가 돌아온 후에는 할 짓이 없어 노닥거리다 2부 14화에서 유타와 함께 칼리블룸 마법조합지부 내에 마련되어있는 수라들의 모습이 찍힌 사진 테마전시회에서 수라 회화전을 구경하러 갔는데 이 중 가루다족 라크샤사수라의 회화를 보자마자 자신의 마을을 파괴한 원수인 마루나를 떠올려서 "역겨워. 새같이 생긴 수라. 특히 그 희고 붉은 새. 절대 못 잊어. 내 손으로 반드시 죽일 거야."라며 그간 밝은 성격에 묻혀 잘 드러나지 않았던 혐오감과 증오를 잠시 드러냈다.
2부 16화에서 대지의 신전으로 출발했는데, 계산방해 때문에 아샤 라히로가 혼자 '호티 바유'를 써서 올라가는 바람에 리즈는 유타와 함께 해발 9050m나 되는 고산을 직접 올라가야 했다. 그러나 고생 끝에 꼭대기에 도착해서 대지의 신관 시에라 시에스를 만나는데 성공하였고 리즈는 시에라에게 '황금의 기사를 푸는 방법'을 가르쳐 주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시에스는 "애당초 황금의 기사의 탈착법은 '대지의 신관들 사이에서만 대대로 전해오는 비밀'이기 때문에 알려줄 수가 없어. '''네가 다음 대지의 신관이라도 된다면 모를까'''."라고 거절하면서 팔찌를 풀어주지 않는 바람에 결국 낙심하고 만다. 대신 아샤가 금화 5만개라는 거액을 내고 팔찌값을 지불해줘서 그럭저럭 양심의 가책은 덜 수 있었던 듯. 이때 신전 사람의 말실수로 아샤가 사람을 29명이나 죽였다는 말을 들었으나 리즈는 "아샤가 사람을 29명이나 죽이다니! 말도 안 돼!"라고 부정하며 하산했다.
그 날 저녁 유타가 중립의 활을 실수로 잘못 건드리는 바람에 칼리블룸 상하단을 연결하던 거대한 바위기둥 중 하나가 유타가 쏜 활에 맞아 완전히 산산조각나버리는 바람에 란과 함께 그 엄청난 파괴력에 기겁했다. 이때 활에 떠오른 이름을 보고 중립의 활의 원래 주인이 자신의 아버지 라오 리즈임을 알게 되었고 결국 아샤에게서 중립의 활을 얻으려고 란 사이로페와 서로 자신이 중립의 활을 살거라고 투닥거리는데 결국 아샤의 중재 끝에 란이 중립의 활을 제대로 쓰는 것보다 먼저 황금의 기사초월기를 제대로 써내면 받기로 했다.
이튿날 아침에 어째서인지 아샤가 자기 목을 조르고 있자 일단 황금의 기사의 힘을 발동시켜 자신의 신체능력을 강화시킨 뒤 밀쳐냈다. 아샤 본인이 '잠결에 그랬다'고 하자 그렇구나 하고 애써 웃어넘기려고 하면서도 내심 많이 꺼림칙해하는데 그럼에도 아샤를 의심하지 않으려고 한다.
초월기를 구사하려고 해도 방법을 몰라 낙심하다가 우연히 클로드 유이와 마주쳐서 황금의 기사초월기에 대한 정보를 자세하게 들었다. 클로드가 더 물을 거 없냐고 묻자 아침에 있었던 일을 떠올린 리즈는 이에 대해 빙 둘러 이야기를 했다가 살인마법 '호티 야마'에 대해서 조금 듣게 된다. 이 때까지는 아무 이상 없었으나 저녁이 되자 갑자기 몸이 자라 어른이 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급성장의 원인은 클로드가 말한 마법주문 '호티 야마' 때문. 클로드는 이 마법은 '수명에 관한 무언마법'을 먼저 습득하지 않으면 못 쓰는 마법이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고 했지만 사실 진짜로 시전했었다. 호티 야마는 주문을 왼 시점으로부터 12시간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는 마법이라 뒤늦게 변화가 드러난 것. 여하튼 마법으로나마 잠시 어른이 되자 신기해하고 조금이라도 지금의 모습을 즐겨 보고 싶어한 리즈는 아샤가 돌아온 뒤 클로드를 만나러 갈 때까지 숙소에 있으라는 란의 말을 듣지 않고 밖으로 나갔다.[4]
안 그래도 발육이 좋은데 일시적으로나마 다 크고 나니 키가 커지고 특정 부위 사이즈가 잠옷 단추를 터뜨릴 정도로 폭발적 성장을 보인지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서도 '저만한 몸매면 여자치고 키가 좀 커도 상관없다.'라는 수군거림을 들었지만 본인은 오히려 그것을 즐겼다. 낮보다 하프가 훨씬 많이 보이는 것을 보고 이 기회에 하프 친구라도 하나 사귀어 볼까 생각하며 돌아다니는 도중 하프로 위장하고 있는 간다르바가 어떤 쿼터 투사와 시비에 휘말려 곤란해하는 것을 보고 임기응변으로 자신이 보증인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도와주었다. 그 거짓말을 들키지 않기 위해 외딴 곳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간다르바가 을 찾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자기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아버지가 딸을 만나기 위해 죽을지도 모르는 험한 과정을 거쳐 찾아오실 거라면 차리리 안 오시는 것이 나아요", "아버지가 딸을 만나러 오시다가 돌아가시면 그 딸 기분은 어떨 것 같으세요? '내가 찾아가지 않으면 실망할 거다.', 내가 힘들게라도 찾아오길 원할거다.'라고 생각하세요? 안 그래요. 그리워하긴 하지만 원망하지는 않을 거에요.", "세상에 자기 부모님이 힘드신 걸 좋아하는 자식이 어디 있겠어요."라며 딸 입장의 이야기를 해주고 그와 헤어졌다.
돌아오던 중 만난 아샤 라히로에게 된통 혼나면서 이대로면 자신이 죽는다는 말을 듣자 겁을 먹고는 "클로드는 애초에 리즈 널 죽일 의도가 아니라 날 잡으려고 덫을 놓은 거야. 하지만 내가 새벽까지 널 데려가지 않으면 그쪽에서 스스로 우릴 찾아오겠지. 널 죽일 의도도 없었고, 만약에 네가 죽어버렸다간 꼼짝없이 클로드 본인이 살인범이 돼 버리니까."라고 확실한 장담을 하는 아샤에게 "멋대로 나가서 정말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이제 귀찮게 하지 않을 테니까 한 번만 용서해줘... 응?" 이라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동시에 애원하여 그 길로 현재 클로드 유이가 어떠한 볼 일 때문에 와있는 장소인 혼돈의 신전까지 가서 클로드를 만난 뒤 그에게 '호티 야마'를 해제 받아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이후 회귀의 검 시험이 시작되기 전까진 일행들과 함께 혼돈의 신전 내에 머물렀다.
2부 37~38화에서 치러진 회귀의 검의 세번째 시험은 신성친화도나 초월수치가 500을 넘으면 합격하는 거였는데, 이 때 신성친화도를 측정하러 갔더니 2250이 나왔다. 황금의 기사 보정으로 얻은 신성친화도가 정확히 2250이니 리즈의 신성친화도가 '''0'''이라는 것. 감독관은 초월수치를 측정하러 가라는 말을 했다.
문제는 이 시험장 내의 초월수치 측정기가 구형인 탓에 초월기를 직접 써야 측정이 되는 물건이라는 것. 결국 이대로 시험에서 떨어지나 했으나 아샤가 이 시험을 통과할 방법이 한 가지 있다면서 같이 시험장에 가서 도와주는데... 그게 '''초월수치 측정기에 손을 대고 있는 리즈의 머리를 '브하바티 마루트'로 날려버려서(!!) 황금의 기사초월기 중 하나인 '자기재생'을 발동시키는 거였다'''. 리즈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일체의 주저도 없이 자신의 머릴 날려버린 아샤를 원망하지만 아샤는 이 방법밖에 없었다고 얘기하는 것에 이어서 "내가 널 진심으로 해치는 일은 없을 거야."라고 말한다. 하지만 눈을 피하는 게 영... 여기서 확인된 리즈의 통상 상태의 초월수치는 '''4240'''.
세번째 시험까지 다본 결과 리즈는 모든 참가자들 중에서 가장 높은 합계점수를 얻게 되었고 그 덕분에 회귀의 검을 1등으로 뽑을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이후 회귀의 검이 있는 방으로 들어간 뒤 검을 뽑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검 위쪽에서 사가라가 나타났다. 리즈는 그녀가 시험 감독관인 줄 알고 시험에 대해 알려달라고 말했는데, 그녀는 아무 말도 안 하다가 갑자기 황금의 기사를 알아보고는 자신에게 달라고 말한 뒤에 갑자기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공격을 피하던 리즈는 이 여자가 하는 일은 시험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어떻게든 회귀의 검을 뽑기 위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초월기 '중력장'을 썼고, '호티 쿠베라'로 자신의 신체능력을 강화시킨 뒤 그녀와 싸웠지만 검을 뽑기는커녕 일방적으로 얻어터지기만 했다. 도중에 사가라가 방심하는 틈을 노려 그녀의 복부에 황금의 기사의 공격형 초월기 '천공타'를 정통으로 명중시킨 뒤 그 사이에 검을 뽑으려고 했으나, '독무의 왕(King of Toxic mist)'을 발동한 것과 동시에 남성화한 상태의 사가라에게 바로 공격당해 신전 벽이 심하게 박살날 정도로 강하게 쳐박혀 몸이 거의 박살나 버렸다. 이건 여기가 인간계라서 능력이 전체적으로 약화되어 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현 상태의 사가라의 능력치만 해도 황금의 기사의 힘을 발동시킨 상태의 리즈의 능력치보다는 높기 때문으로, 특히 천공타를 정통으로 맞았을 때는 몇 초도 채 지나지 않아 바로 재생되었다. 이때 '자기재생'이 발동된 덕분에 일단 죽지는 않았지만 그 반동으로 리즈는 기력이 완전히 바닥이 나서 의식을 잃어가던 중, 신 쿠베라를 봤다. 그 후 깨어났을 때, 하필이면 자신이 신 쿠베라의 다리를 베개 삼아 누워 있어서 기겁하며 일어났다(...).
그가 자신을 구해준 것에 고마워한 뒤, 회귀의 검을 꼭 뽑아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그는 네가 검을 뽑았는데 쇼크로 기억을 못하는 거라며, 저쪽의 나무 밑에 있는 회귀의 검을 뽑아보라고 했고 그의 말대로 검을 뽑을 수 있자 무척 기뻐했다. 그 후 그에게 계속 도움을 받았으니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했는데, 그 후 그의 말에 따라 같이 한나절을 보내다 무사히 칼리블룸으로 돌아왔다.
이후 2부 61화에서 정체불명의 거대수라칼리블룸을 침공하자 아샤 라히로, 란 사이로페과 함께 칼리블룸 마법조합으로 가던 도중 간다르바족 하프가 감정동조화에 의해 날뛰었다. 하프공포증에 시달리는 란을 어찌어찌 데리고 갔지만 결국 란이 기절해버리자 란을 업고 마법조합에 도착했다. 하지만 마법조합에 도착한 뒤에야 오는 도중에 그 정체불명의 거대수라가 일으킨 해일 때문에 중립의 활이 들어있는 란의 가방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깨닫고 가방을 찾으러 뛰쳐나가고 가방을 찾으려 하다 대지의 결계 범위를 넘어서버리고 아샤에게 붙잡혔다. 그 후에 2부 66화에서 아샤가 저 정체불명의 수라가 지속적으로 물을 소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라고 리즈를 아그니가 있는 곳으로 '브하바티 바유'를 써서 날려 보냈다. 이 때 아그니가 자신이 만났던 김바보와 동일인물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아그니는 리즈를 안전한 곳에 내려다줄 때 너무 외로워하지 말라며 너와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 이가 있다는 말을 했다.[5]
그 후 2부 70화에서 아샤와 다른 마법사들을 만나서 같은 자리에 있었다. 마루나가 나타나 칼리블룸 투사조합 소속의 하프, 쿼터 투사 수 십명을 공격형 초월기로 단숨에 끔살시키는 것을 본 리즈는 아샤 라히로가 후퇴하자고 하자 복수할 좋은 기회인데 왜 후퇴하냐고 물었다. 아샤가 네 심정은 알겠지만 지금은 안 된다며, 일단 회귀의 검도 두고 왔다는 사실을 지적하자 즉시 회귀의 검을 소환했다.
직후 71화에서 스스로 누구보다 리즈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사람이라 지칭한 자에게 빙의당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는 회귀의 검으로 공격형 초월기를 마루나에게 날린다. 하지만 수라화 상태의 후라가 마루나를 돕기 위해 등장하는 바람에 그 공격형 초월기는 후라의 초월기 유도형 초월기인 '초월의 늪(Transcendental Trap)'의 효과에 의해 후라 쪽으로 유도되어 후라를 맞추게 되면서 결국 마루나를 맞추지 못했고 이후 혈혈단신으로 돌진하여 깝죽대는 후라는 검격으로 날려버린 뒤 마루나와 대치한다. 마루나는 그녀에게 사소한 질문을 하지만 어차피 수라의 언어이기에 대답하는 것은 무리였고 마루나꽤 위험한 물건을 들고 있는 것 같으니 괜한 시간을 끌진 않겠다면서 자신의 고유 초월기인 '심홍의 새벽빛(Crimson Sunshine of Dawn)'을 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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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리즈는 재빨리 황금의 기사의 초월기 5개 중 하나인 '자기재생'으로 회복한 뒤 마루나의 뒤쪽을 회귀의 검으로 공격하려 했는데 마루나가 피했다.[6]
그 뒤에 일부러 마루나를 도발했고, 이에 모욕감을 느껴 분노한 마루나가 자신의 공격형 초월기 중 하나인 '심홍의 추격(Crimson Homing Beam)'을 리즈에게 날릴 준비를 하자 '인간은 신이나 수라에 비해 기력총량이 부족해도 너무 심하게 부족한 생물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기쁠수록 기력회복이 빠르다는 것은 마음먹기에 따라선 기력을 무한히 쓸 수 있다는 뜻이니...' 라고 생각하며 마루나와 결판을 내려는 찰나, 갑자기 나타난 유타마법&초월기 무효화 능력을 발동시켜 마루나와 리즈의 초월기를 완전무효화시키며 그 둘의 싸움에 난입했다. 리즈의 또 다른 인격은 유타를 보고 '''"넌 왜 하필이면 지금 나타나서..."'''라고 독백하며 괴로워하는데, 잠시 후 리즈가 정신을 차렸다. 리즈는 또 필름이 끊겼다는 건 알았지만 자신이 회귀의 검을 들고 있는데다, 기력이 완전히 바닥났는지 엄청 졸려서 당황했다.
이 때문에 한동안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다가 갑자기 유타와 마루나 사이에 끼어든다. 수라의 말을 일체 들을 수 없는 리즈는 유타가 마루나를 하프라고 생각하고서 대치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 유타를 보호하기 위해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엄청 졸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참고서 끼어든 것. 자기가 막고 있는 사이에 빨리 도망가라고 말했지만 유타는 가만히 있었고, 결국 마루나가 완전수라화까지 하자 당황한다. 그녀는 마루나가 자신만 노리는 줄 알고 있기 때문에 자기가 미끼가 되면 유타는 안전할 거라며 서로 다른 방향으로 도망가자고 말한다. 유타에게 도망가라고 말한 뒤에 뛰어나가려는 순간, 유타가 있는 쪽에서 임펙트가 일어나 놀라서 뒤를 돌아봤고 유타가 10대 중후반의 외모로 변한 것을 보게 된다.
리즈는 유타의 말과 달리 완전수라화 상태의 유타와 마루나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이 때 드러나기로는 리즈 본인은 유타가 하프가 아닌 것 같다는 것은 이미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지만 유타 본인과 그 사실을 알고 있는 다른 일행들이 사실대로 말해주기 전까지는 모르는 척 하고 있었던 거라고. 혼자서만 도망칠 수 없다고 생각한 리즈는 유타에게 도움을 주려고 마루나와 유타의 교전 중에 빈틈을 노려 회귀의 검마루나에게 던지기도 했다.
마루나가 떠나버린 후, 유타와 헤어져서 아샤가 있는 칼리블룸 마법조합 쪽으로 간다. 그 후 파르 하엘에게서 잃어버린 란 사이로페의 가방을 받아 들고 있었다. 며칠 뒤, 행방을 알 수 없게 된 유타를 찾기 위해 테오 라칸을 찾고 있는 칼리블룸 투사조합 소속의 하프, 쿼터 투사들과 합류해서 도시 밖으로 나갔다가 드디어 유타와 재회했다. 리즈는 새로 보증인을 찾거나 이름을 바꿔 다시 보증해 도시로 유타를 데려가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는데 갑자기 카사크 라조프가 '그 놈이 하프로서 검문소를 통과할 일은 없다'고 말하며 칼리블룸 투사조합 소속의 하프, 쿼터 투사들과 함께 등장하고는, 칼리블룸의 포탑이 발동하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완전수라화했다.
그 후 카사크가 바로 완전수라화하고, 카사크와 같이 온 투사들의 반응을 본 그녀는 다들 자신의 말을 듣고 유타가 수라라는 것을 알아버린 거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설명해보겠다고 유타에게 자신의 입을 막고 있는 목도리를 풀어달라는 의사 표현을 하지만, 유타는 리즈를 납치하는 척 해서 같이 도망치려고 했다. 결국 그녀는 회귀의 검을 불러 강제로 유타의 목도리를 절단하여 결박에서 겨우 벗어난 뒤 유타가 갖고 있는 사슬을 느슨하게 만들어서 카사크에게 유타는 잘못한 게 없고 착하다고 말해서 설득하려고 한다. 주위의 투사들이 어리둥절해하는 가운데, 마침 아샤 라히로가 등장해서 '가급적 수라가 아닌 척 하고 인간의 곁에 평화적으로 남으려고 한 수라를 굳이 공격하여 일찌감치 적으로 만들 필요가 없다.'고 말해 카사크를 설득시키는데 성공한다. 이후 아샤와 란과 함께 유타를 도시 안으로 데려오기 위해 사람들을 설득하려 다녔다.
후에 식당에서 란과 아샤와 대화하던 중, 유타가 라크샤사수라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면서 아샤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거라는 거에 당황했다. 아샤가 유타가 라크샤사급 수라라는 사실을 말하지 않은 게 "인간 모습으로 변한 상급수라와는 친하게 지낼 수 있겠냐고. '''이를테면 라크샤사급 수라라든가...'''"라고 농담식으로 말했을 때의 자신의 불쾌한 반응 때문이었다는 걸 듣고는 " 맞아... 그런 적이 있었지..."라며 이해하고는 "하지만 아샤 그 때 난..."이라며 뭔가 말하려고 했지만, 아샤가 "그때완 달리 지금은 유타와 친해졌으니까 상급수라라도 상관없다고? 그럼 그때 당시에 유타가 상급수라인걸 알았다면? 그럼 친해질 기회조차도 없었던 거잖아."라며 그녀의 말을 막아버리는 것에 이어서 "어린애 같이 우기지 말고 인정할 건 인정해. '''넌 여태껏 유타의 정체를 몰랐던 덕분에 유타와 친해질 수 있었던 거야. 그러니 처음부터 유타를 수용할 수 있었을 것처럼 포장하지 마.'''"라고 하자 이 말에 충격을 받았는지 결국 저녁 식사하는 걸 사양하고 밖으로 나갔다.
그래도 리즈는 자신을 못 믿어서 숨기는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인지 못 믿어서 숨겼다는 것보단 나으니까 억울할 건 없다고 중얼거린다. 이 때 카사크 라조프와 만나는데, 읽으라고 한 책[7]을 아직 못 읽어봤다고 말하니까 카사크가 그럴 줄 알았다며 책을 주면서 밤을 새서라도 읽으라고 말한다.
그리곤 다 읽었나 보다...2부 87화에서 유타가 있는 곳으로 간다니까 갑자기 옷을 5겹 이상이나 껴입었고, 유타와 어느 정도 거리를 뒀다. 2부 90화에서 유타가 땀을 흘리면서도 그렇게 여러벌 껴입고 있는 이유가 혹시 자신이 숲 속에서 끌어 안았던 일 때문이냐며 '리즈가 자신을 끌어 안았을 때처럼 자신이 끌어 안아주면 기뻐할 줄 알았다'고 말하자 좀 당황한 나머지 "하지만 유타, 지금은 네 성장단계가..."라고 말해서 카사크에게서 받은 수라생태학을 다 읽은 걸 사실상 확정했다. 하지만 유타가 과거 리즈 자신이 했던 말을 하면서 눈물까지 흘리며 '달라진 건 외모뿐이다. 내 마음은 똑같다. 믿어달라.'고 말하자 아샤에게 라크샤사급 수라에 대한 문제 때문에 들은 말을 떠올리며 아샤가 자신의 얘길 믿어주지 않은 게 괴로운 일이라는 걸 아는 자신이 유타를 안 믿어주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며, '''"유타가 괜찮다는데 성장단계 따위가 무슨 상관이야?"'''라고 말하며 모자를 벗었다. 그 후 예전과 큰 차이 없이 유타를 대하고 있다.
2부 88화에서 아샤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마법을 쓸 줄 안다는 것을 알자 정색했다. 그런데 2부 94화에서 유타가 아샤가 사람들을 실수로 죽였다는 걸 믿냐고 묻자 믿는다며, 원래 친구끼리는 믿어줘야 한다고 말하는 걸 보면 일단 의심하기보다는 아샤를 믿는 쪽으로 기운 거 같다.
2부 98화에서 리즈가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보다 아샤가 좋아하는 음식을 더 많이 만든데다, 란이 어쨌든 먹자고 하자 아샤와 유타가 오면 같이 먹자고 하고 유타와 아샤가 같이 돌아오는 걸 기대하고 있다는 걸 드러냈다. 란은 견디다 못해 아샤가 아예 숙소를 옮겨버렸다는 걸 알려주려고 했지만 마침 숙소 밖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다른 도시가 수라들에게 습격당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는 걸 들은 거 때문에 란이 밖으로 나가 대화가 중단되었다. 저녁이 되도록 다들 오지 않자 아샤가 어디 있는지만 알려주면 만든 음식들을 가지고 갈 수 있다며, 먹고 아샤가 무슨 말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게 아샤에게 무슨 큰 잘못을 해서 아예 자신을 만나려 하지 않는 게 아닌가 싶어서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면 해결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유타가 숙소로 돌아왔다. 유타가 울고 있는 걸 본 그녀는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지만 유타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고, 예전에 자신이 아그니 앞에서 울었던 일을 떠올린 리즈는 남들에게 밝히지 못할 사정으로 슬플 때 마음 놓고 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되었다며, 자신이 유타에게 그런 사람이냐고 묻는다. 유타가 고개를 끄덕이자 왠지 기쁘다며 울고 싶은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오라고 말한다. 그리고 몸을 돌려 냉장고 쪽으로 가며 육회를 냉장고에 넣어뒀는데 이걸 먹어서라도 스트레스를 풀지 않겠냐고 말하지만 유타는 이 말엔 반응하지 않았다.
옥상에서 유타와 함께 아샤와 란을 기다리는데, 자신은 회귀의 검을 뽑았고 마법초월기도 나름 열심히 연습하고 있지만 아직 마법사 회의 같은 자리에 끼일 자격은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오늘은 아샤와 꼭 화해하고 싶었는데 너무 늦었으니 자야겠다며 안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유타가 아샤와 싸운 것도 아닌데 왜 화해를 하냐고 묻는다. 모르겠지만 내가 뭔가 잘못한 거 같다고 말하자 유타가 다른 이유일 수도 있으니 무조건 리즈 탓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하는데, 내 잘못이어야 내 노력으로 화해할 수 있다며, 답이 없는 상황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아샤가 그렇게 좋냐고 유타가 묻자 당연하다며, 아샤는 소중한 걸 모두 잃어버렸을 때 나타난 구세주 같은 인물이니 아샤 곁에 항상 있어줄 거라고 말한다. 이에 유타는 '좀 위험하지만 다른 도시로 가면, 아샤가 리즈 곁으로 돌아와 줄 거다. 필요한 일은 자신이 다 하겠다.'고 말하는데, 이해하지 못한 리즈는 기다리면 언젠가 아샤가 돌아올 텐데 왜 다른 도시를 가고, 유타가 할 일이 따로 있는 거냐고 묻는다. 그 말에 유타가 들고 있던 종이를 구겨버리자 잘은 모르겠지만 네가 하기 싫은 일을 나 때문에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다가갔다가 키스당했다(!).
그리고 안면부터 뜯어먹혀 '''마미루당했다.''' 황금의 기사초월기 중 하나인 '자기재생' 덕분에 죽는 것은 면했는데, 당시 거의 아무 것도 못하고 있었으나 의식을 잃은 건 아니라서 상황을 보고 있던 아샤가 고개를 돌리고, 유타가 떠나는 걸 봤을 때는 울면서 '가지 마.'라고 독백했다. 일단 이후 기절한 듯하며, 깨어났을 때 옆에 있던 사람들이 지금 어디부터 어디까지 기억하냐고 묻자 일부러 '아샤한데 줄 음식을 만들고 있었고 그 뒤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샤를 기다리다가 잠든 거 같다.'는 거짓말을 한다. 그 후 2부 102화에서 란과 같이 숙소 밖으로 나왔을 때, 자신을 돌봐주던 여자들이 아샤 라히로에 대한 팬심 때문에 '''"이렇게 여러 사람들이 리즈를 보살필 가치가 있긴 한 건가?"'''라며 아샤는 별로 리즈를 일행 취급도 안 하는 거 같다면서 "근데 갠 아샤가 그렇게 대하는데도 왜 그렇게 아샤한데 붙어있대? 회귀의 검까지 뽑은 애라며? 힘이 없는 것도 아니고, 혼자 벌어먹지 못할 나이도 아니고...", "아샤가 부자라 편하니까 빈대 붙는 거 아냐?", "자기가 아샤랑 각별한 사이라고 착각이라도 하나 보지 뭐...사람이 그렇게 싫은 눈치를 주면 좀 눈치껏 수그러들 줄 알아야 하는데."라는 둥 자신에 대한 욕을 대차게 하고 있는 것을 봐버렸다. 일단 란 사이로페 앞에서는 못 들었다고 말했지만 표정이 굳어서 손에 쥐고 있던 유타가 자신에게 남기고 간 목도리를 꽉 잡으며 부들부들 떨었다.
2부 106화에서 아저씨가 네 곁에 있는 이들을 믿으라고 말했던 걸 떠올리며, 내가 아무리 믿고 붙잡아도 다들 내 곁에 있어주지 않는다며 우울해했다. 이 때 란이 와서 카페에 가서 치킨 먹자고 하니까 당황했는지 한동안 란을 빤히 쳐다본 듯. 란이 아까부터 혼자 몇 번이나 멍때리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던데 진짜 괜찮긴 한거냐고 묻자, 가끔 마을 생각나서 그런 거라며 불편해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 뒤에 란이 '붉은 하늘 사건'이 자주 일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진 알려진 생존자가 없다는 말을 하자 자신이 숨기고 다녔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란이 그걸 왜 숨기고 다녔냐고 물었고, 리즈는 아샤 라히로의 당부 때문에 비밀로 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아샤가 란 앞에서 '상급수라 때문에 마을을 잃었으니까 (유타가 상급수라라는 걸) 숨겼다.'는 식으로 말한지라 숨긴 이유가 있었지만 이젠 잘 모르겠다며, 자기 혼자서 중요한 비밀로 착각한 건지도 모른다고 답한다. 란이 그럼 이제는 말해줄 수 있냐며 리즈의 사정에 대해 궁금하다고 말하자 망설였다. 그러자 란이 유타가 상급수라라는 걸 안 뒤, 알고 보니 이 사실을 너만 모르고 있어서 섭섭하다는 듯이 말하지 않았냐는 말을 하는데, 리즈는 아샤가 자신에게 상급수라에 대해 물었을 때 끔찍한 표정을 지은 자기가 잘못한 거라고 말했지만 바로 란이 그건 네 마을의 원수가 기억났기 때문이지 않냐고 말하자 놀랐다. 란은 그 때 상급수라는 대변동 이후 수라도에 있다는 게 상식이니 원수 이외의 상급수라가 인간계에 있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네가 못한 게 당연하지만 아샤는 아는 것이 워낙 많았던 탓에 이를 이해하지 못했던 거라며, 자신이 이를 이야기해줬고 왠만하면 아샤가 직접 착각했다는 걸 얘기하고 화해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여태 말 안하고 지켜보고만 있었다고 말하자 고마움을 느껴서 눈물을 흘렸다.
결국 란에게 상급수라의 습격으로 마을이 공격당했을 때 아샤가 구해줬고, 황금의 기사는 우연히 차게 된 거고, 회귀의 검을 뽑기 직전까지는 기억하는데 그 다음은 의식을 잃었기에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름에 관한 건 아샤만이 아니라 어머니도 반드시 비밀로 하라고 한 거였고, 회귀의 검에 대한 건 아저씨가 자기 이야긴 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사실대로 말하지 않은 것. 그런데 란이 '더 안 물을게. 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아니면 내 위치가 딱 그 정도거나.'라고 떠봤을 때 양심에 찔렸는지 전부 말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란은 솔직하지 못했다고 네 입으로 말해 버리다니 바보냐며 웃더니, 어쨌든 이젠 자기가 말해줄 차례라며 예전에 라오 리즈와 친했다고 말한다. 라오에게서 그가 카르테로 가기 전에 곧 자식이 태어날 예정이었다는 걸 들었다며 마치 그 자식을 리즈로 확신하고 있는 듯한 말을 하자, 리즈는 당황해서 아무리 친자식이라 해도 그렇게 닮으란 법은 없고 혹시 별로 대단치 않은 사람이라면 실망할 거라고 말했다. 그 뒤에 란이 일단 네가 라오의 자식인지에 대해선 별로 상관없다는 듯이 넘기고, 난 널 도울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그동안 정도 들었으니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리즈는 아샤와 헤어져야 하는 거냐며 망설이는 듯한 반응을 하더니, 아샤에게 계속 신세질 수는 없는 건 알지만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아샤가 그 방법을 알려주기로 했다고 말한다. 그런데 갑자기 아샤가 나타나서 란은 AA투표 때문에 엘로스로 가야 하고 자신은 에어로플래토로 가야 하는데, 어느 쪽을 선택하겠냐고 묻는다. 리즈는 아샤를 영영 놓쳐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바로 아샤를 따라가겠다고 대답했다.
무안해진 란이 "너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 아무리 아샤가 좋아도, 그런 질문을 받으면 좀 고민하는 척이라도 해야 되는 거 아냐? 그 전까지 얘기하던 나는 뭐가 되는 거냐고?!"라고 토로하자, 지금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먼저고 이건 아샤가 도와주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변명했다. 그러자 란은 네가 말하는 그 해야 할 일이 자신이 도울 수 없는 일이냐고 물었는데 리즈는 정확히 대답하지 못했고, 그 사이 아샤가 와서 "죽을 수도 있어서 그렇습니다."라고 대신 대답해줬다. 그 뒤 아샤는 "근데 그게 문제였으면 애초에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진 말았어야지?"라며 그 전에 자신에게 리즈를 맡긴다며 으름장까지 놨던 건 뭐냐며 너 때문에 마음 고생하던 주변 사람들은 죄다 호구로 보이냐고 짜증을 내는 란에게 "제가 리즈와 헤어진다는 건 리즈가 자기 목표를 포기한다는 전제하의 얘기였습니다."라며, "'''생각없이 먹고 자는 거 보니''' 리즈에게 목표의식이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던 모양이군요."라고 말했다. 이에 리즈는 말없이 먹으려던 치킨을 내려놓으며 굳은 표정을 지었는데, 야샤의 말을 들은 이 "내가 억울한 건 넘어간다고 쳐도, 리즈를 생각없는 애 취급하는 건 도저히 못 들어주겠다. '''쟤 너한테 그런 소리 들을 애 아니거든?'''"이라며 격하게 화를 내면서, 아샤에게 네가 리즈에게 무관심해서 몰랐던 거지 리즈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을 했다고 변호해준다. 그런데 란의 말을 듣던 아샤가 예상보다 브하바티 쿠베라로 일찍 떴다며, 리즈에게 "대체 마법 연습을 어떤 식으로 한 거야?"라고 물었다. 리즈는 이제까지 항상 그걸 꼭 써야만 한다고 간절히 바랬을 때 초월기와 마법을 처음으로 성공했기 때문에 비행 마법인 브하바티 쿠베라를 성공하려면 될 때까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 될 거라고 생각해서, '자기재생'을 써야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로 엄청 높은 절벽 위에서 계속 뛰어내리면서 브하바티 쿠베라를 시도했다고 대답했다. 즉, '''수없이 자살'''(...)해서 실습한지 얼마 되지 않아 브하바티 쿠베라로 약간 뜨는 성과를 얻은 것. 이때 아무렇지 않게 환하게 웃으며 말하는 게 약간 무섭다...흠좀무.
란은 그 얘긴 그렇게 쉽게 말할 얘기가 아니라며 앞으로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런 얘긴 절대로 하지 말라고 충고하고서 아샤에게도 배려해달라는 말을 했는데, 아샤가 "본인이 괜찮다는데 란 사이로페 씨가 왜 이렇게 난리인지 모르겠군요." 라며 "리즈는 황금의 기사를 차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 아이입니다. 고통에 비하면 얻는 것이 훨씬 큰데 대체 무슨 배려가 필요합니까? '''자기재생 덕분에 그 무식하고 단순한 방법으로도 브하바티 쿠베라를 성공시켰다는데.'''"라고 말하는 바람에 둘의 언쟁이 심해질 기미를 보이자, 리즈가 그건 자신이 감수해야 할 일이라며 화를 내는 란을 말렸다. 그런데 바로 아샤가 "이쯤에서 본인 위치를 인지하고 빠져 주시죠. 곧 헤어질 사이에 무슨 말을 하든 그저 오지랖이고 주제넘은 참견일 뿐입니다. 지금 상황이 정 그렇게 보기 싫으시다면 '''한시 빨리 엘로스로 떠나주시면 될 듯하네요.'''"라고 말하는 바람에 다시 란이 격하게 화를 냈고, 아샤가 침묵한 틈을 타서 리즈가 셋이 같이 밥 먹을 기회가 또 언제 있을지 모르니까 좋은 이야기를 하자며 화제를 돌렸다. 하지만 하필 아샤가 꺼낸 화제가 중립의 활 내기에서 란이 졌다는 거라서 란은 '''"넌 하나부터 열까지 다 빡쳐!!"'''라며 아까보다 더 심하게 발끈하고 말았다(...). 그런데 그 날 밤, 리즈는 란을 찾아와 중립의 활을 건냈다. 란이 자신을 위해 해준 말에 고마움을 느낀 리즈는 만약에 자신에게 오빠나 아버지가 있었다면 란같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차피 자신은 회귀의 검을 써야 해서 중립의 활을 쓸 기회는 별로 없을 거고, 이 활의 주인은 란과 친했던 인물 라오 리즈니까 란이 갖는 게 더 나을 거 같다고 말했다. 리즈가 라오의 딸임을 눈치챈 상태였던 란은 자신보다 리즈에게 더 의미가 있는 물건이 아니냐고 말하려고 했지만, 리즈가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바로 가버리는 바람에 얼떨결에 중립의 활을 받았다.
다음날 에어로플래토로 향하는 수송선에 타기 전에 마중나온 란과 작별인사를 하고 있었는데, 루츠 사이로페가 란 쪽으로 왔을 때 갑자기 루츠의 옷에 붙어있는 속박의 피에서 촉수들이 나와서는 리즈가 두르고 있는 유타의 목도리를 붙잡았다. 그 촉수들을 떼어내려고 하는 도중 곧 출발할 테니 외벽을 닫을 거라는 안내음성이 나왔고, 란이 아샤의 말대로 벗고 가라며 속박의 피를 개조하는데 성공하면 같이 보내주겠다고 하자 리즈는 마음 속으로 유타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는 어쩔 수 없이 유타의 목도리를 포기하고 수송선에 올라탔다. 그 후 수송선에서 밖을 구경하던 리즈는 옆에서 책을 읽고 있던 아샤에게 "에어로플래토엔 무슨 이유로 가는 거야? 거기에도 그 빨간 새를 죽일 방법이 있는 거야?"라고 질문한 뒤에 회귀의 검을 불러오는 건 그 동안 연습한 덕분에 이젠 잘할 수 있게 되었고 '브하바티 쿠베라'도 조금만 더 연습하면 될 거라고 말했다. 이에 아샤는 에어로플래토로 가는 이유에 대해선 대답하지 않고 "브하바티 쿠베라는 옆에서 시범을 봐가면서 몸 가누는 방법을 익혀가야 하는 마법이야. 숙련자의 도움도 없이 혼자서 몸을 가누는 건 불가능해."라며, '''"그런 식으로는 수 천번을 더 추락해도 배울 수 없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리즈는 "그럼 따로 스승님을 구해봐야겠네! 진작에 그걸 알았으면 대지의 신관님이라도 붙잡고 물어봤을 텐데... 에어로플래토에 도착하면 우선 브하바티 쿠베라를 쓸 수 있는 마법사부터 찾아봐야겠다!"고 말했다. 그 후 혼자 식당으로 가서 수송선 직원들과 식사를 했는데, 이들에게서 수송선에선 보통 멀미 때문에 속이 안 좋아서 식사를 잘 못하는 게 보통인데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게 신기하다는 말을 들었다. 리즈는 이들에게 에어로플래토에 마법사가 많은지 물어봤는데, 이들은 아샤에게서 듣지 못했냐며 에어로플래토와 그 주위에선 대지마법을 쓸 수 없어서 대지속성 마법사들은 굉장히 무력해지는지라 마법사들은 많아도 브하바티 쿠베라를 쓸 수 있는 마법사는 없다고 대답했다. 식당에서 나온 후, 무슨 위험한 상황이라도 발생하게 되면 자신은 거의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걱정을 하면서도, 중요한 게 아니라서 아샤가 말하지 않은 거라며 괜한 걱정이라고 중얼거렸다.
그 뒤에 강해지려면 마법을 배워야 하는 게 당연한데 왜 아샤가 자신이 마법을 배우는 걸 싫어하는 듯이 반응한 건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브하바티 쿠베라 책을 읽고 있을 때는 배워보라고 하고서는 왜 이제 와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걸 보면, 하필 대지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는 에어로플래토로 가는 게 자신이 마법을 배우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품게 된 듯. 사실 리즈는 아샤가 자신을 싫어하기 때문에 일부러 괴롭히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 현재 상황이 설명이 된다는 걸 알면서도, 아샤가 자신을 몇 번이나 구해줬기 때문에 정말로 싫어하는 건 아닐 거라며 아샤를 믿으려고 하는 거였다. 이후 수송선의 조종실에서 원인불명의 폭발이 발생하는 바람에 수송선의 수평유지장치가 고장나서 수송선이 심하게 흔들릴 때, 계단에서 넘어져서 머리를 심하게 부딪쳤다. 현재 자신이 있는 곳은 좌석이 있는 곳에서 꽤 떨어진 곳이라서 황금의 기사의 힘을 발동하고서 돌아가려고 했지만, '''전혀 발동되지 않았다'''. 결국 수송선이 흔들릴 때 넘어지는 등 고생하면서 어떻게든 안내방송의 말대로 좌석이 있는 곳으로 가고 있는데, 이 때 갈색머리의 여성 직원을 만났다. 이 직원에게 좌석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으나 그 직원은 급히 가봐야 할 곳이 있어서 좌석까진 데려다 줄 수 없다며 대신 지름길을 가르쳐 줬다. 자신이 가르쳐준 길로 가면 엘리베이터가 하나 있는데 그걸 타면 바로 객실이 있는 복도까지 갈 수 있다는 말을 들은 리즈는 고맙다고 인사하고는 그 직원이 가르쳐준 길로 가서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런데 이건 직원이 알려준 것과 달리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비상탈출캡슐'''이었고 20초 후에 탈출한다는 안내방송을 듣고는 당황한 리즈는 나가기 위해 힘으로 캡슐의 문을 잡아당겨서 조금이나마 여는데 성공했는데, 이 때 아샤 라히로가 온 걸 보고는 구해달라고 소리쳤다. 이후 그 비상탈출캡슐이 에어로플래토 근방의 황무지에 떨어져 있고 피투성이가 된 리즈가 다른 곳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데, 그녀의 옆에 외모나이를 10대 초반으로 맞춘 상태의 신 쿠베라가 있었다. 신 쿠베라가 그녀를 회복시켜준 뒤에 마침 유타가 그 곳에 왔고, 유타는 쿠베라의 말대로 리즈를 수송선 안으로 데려다 줬다. 수송선이 에어로플래토에 도착한 뒤에 깨어난 리즈는 아샤가 뭔가 말했던 거 같은데 그 이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지라 아샤에게 자신을 구해줬냐고 물었고, 아샤가 시간이 지난 뒤에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녀의 등에 기대서 자신이 몇 마디 말에 속 좁게 상처받아 잠시 아샤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오해했었다며 사과했다. 아샤가 알았으니까 옷을 놓으라고 하자 옷을 놓고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던 리즈는 자신에게 비상탈출캡슐을 엘리베이터라고 가르쳐준 여직원이 고참 직원들에게 혼나고 있는 걸 봤다. 바로 그녀에게 항의하려고 했으나, 마침 이 여직원이 신입이라는 말을 듣게 되자 신입이라서 잘 몰랐기 때문에 잘못 가르쳐준 거라고 생각한 리즈는 자신이 사실대로 말하면 저 사람이 바로 해고당할 것을 생각해서 항의하는 걸 포기하고, 그녀에게 가서 그건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비상탈출캡슐이었으니 다음엔 실수하지 말라는 말을 해준 뒤 에어로플래토 검문소 쪽으로 가고 있는 아샤를 쫓아갔다.
에어로플래토 마법조합의 숙소에 짐을 푼 뒤에 아샤가 네가 따라올 일이 아니니까 혼자 돌아다니지 말고 숙소에 있으라고 말하고서 외출했기 때문에 리즈는 숙소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다고 투덜거리다가 배가 고파져서 카페로 가 커리소다를 주문했다. 밥이 아닌 건 1부에서 배고프단 이유로 먼저 밥을 먹었을 때 아샤가 '멋대로 혼자 먹어버리는 건 같이 식사하려던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거잖아.'라며 섭섭해 했던 걸 기억하고 있기 때문인 듯. 커리소다가 나온 직후 미르란 이름을 가진 미소녀가 다가와서 같은 걸 주문하는 걸 봤는데, 자기보다 어려 보이고 일행이 없어 보이므로 같이 창가 자리에 앉자고 제의했다. 대화하던 중 미르가 쿼터라는 걸 안 뒤엔 그녀의 나이가 자신의 이모뻘 쯤은 될 거라고 생각해서 존댓말을 사용했는데, 그녀는 이 얼굴에 이모 취급이라니 무슨 짓이냐며, 그냥 편하게 또래 친구처럼 대하라고 말했다. 그 후 나가서 보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아샤가 숙소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하는 바람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을 때, 미르는 왜 나가지 말라고 했냐고 물었다. 아마도 자신이 길을 잃고 못 돌아올 것 같아서 그러는 거 같다고 대답하자, 미르는 마법조합 숙소로 돌아오는 길 정도는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리즈는 뭔가 위험한 일을 당할까봐 그러는 거 같다고 말했고, 에어로플래토에는 마법사의 마법사용기록을 확인할 수 있기에 각종 범죄혐의를 부인하는 마법범죄자들이 많이 끌려오는 곳이라서 치안에 철저하기 때문에 이런 도시에서 위험한 일을 벌일 정도로 간이 부은 인간은 없다는 말을 들었다. 미르는 자신과 같이 가면 길을 잃을 염려도, 범죄자를 만날 일도 없고, 다른 위험도 없다며, 도시 구경 실컷하게 해주고 여기로 데려와줄 테니까 나가자고 권했다. 리즈가 망설이자 그녀는 카페 점원에게 자신이 리즈를 데리고 나가도 될 거 같냐고 물었고, 점원은 신분 확실하고 실력 역시 대단한 사람이니까 100% 믿어도 되니 따라가라고 리즈에게 말해줬다.
이후 리즈는 미르와 같이 비룡특급을 타고, 자이언트 파르페 가게로 가서 같이 초특급 자이언트 파르페를 먹었다. 참고로 이 아이스크림은 세숫대야만한 크기의 그릇에 담아져 나오는데, 이렇게 한 그릇이 나왔기에 리즈는 이게 1인분이라고 생각하고 먹은 듯(...). 초특급 자이언트 파르페 한 그릇을 혼자서 완전히 비운 기념으로 미르와 기념 사진을 찍은 뒤에 몇몇 곳을 돌아다니다가, 천공탑에 가게 되었다. 탑을 올라가면서 미르에게 탑과 신탁에 대한 설명을 듣던 중, 쿠베라가 그려진 벽화를 보고 멈췄다. 쿠베라에 대한 설명 중 '낮에는 회색, 밤에는 금색으로 머리색이 변한다.'는 걸 보고는 그 아저씨가 생각나서 한 번 더 보긴 했는데, 이 벽화 속의 쿠베라는 을 들고 갑옷을 걸치고 있었기에 전혀 다르다고 생각했다. 대지의 신이라면 덩치도 크고 근육도 많을 줄 알았는데 몸이 생각보다 슬림하다며 내 팔뚝이나 신님 팔뚝이나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가, 감히 이런 생각 하는 건 불경죄라는 생각이 들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를 본 미르가 쿠베라를 특별히 좋아하냐고 묻자 리즈는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 머리색이 변하는 사람이 있어서 한 번 더 본 거라고 말하려고 했으나 갑자기 목에 뭐가 걸린 것 같은 상태가 되어서 결국 말을 끝내지 못하고 기침을 했다. 미르는 여긴 환기를 자주 안 해서 공기가 안 좋으니까 다음 층에서 엘리베이터 타고 전망대로 가자고 말했다.
천공탑 제1전망대에 온 후 미르가 오늘 어땠냐고 물었을 때, 리즈는 정말 재미있었다고 대답했다. 천공탑을 조금 밖에 못 봐서 아쉽다고 말하자, 미르는 천공탑은 한층 한층 다 살펴보려면 몇 달은 걸리니까 제대로 보려면 넉넉하게 시간 내서 다시 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리즈가 유명한 마법사가 나 같은 애랑 이렇게 놀아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하자, 미르는 왜 그렇게 자신을 하찮게 생각하냐며 좀 더 자신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그 뒤에 처음부터 말하면 네가 어려워 할까봐 일부러 자신의 진짜 이름을 밝히지 않은 거라며 자신의 명함을 건네줬다. 미르의 본명미르하 시몬이고, 그녀가 바람의 신관임을 알게 된 리즈가 당황한 나머지 지금부터라도 미르하에게 존댓말을 하려고 했지만, 그녀가 존댓말 쓰면 친구 취소하겠다고 말하는 바람에 결국 그만뒀다. 잠시 후에 신관인데 왜 이렇게 시간을 냈냐고 리즈가 묻자, 미르하는 원래 아샤에게 할 말이 있어서 온 거였는데 우연히 널 먼저 만나게 된 거라고 대답했다. 프로필을 먼저 봐서 대충 알고 있긴 했으나 실제로 만나보니 정말 친구가 되고 싶었다며, 성격이나 하는 행동이 자신의 예전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호감이 간다고 말했다. 리즈가 칭찬인지 아닌지 알 수 없어 어리둥절하면서도 고맙다고 말하자, 미르하는 그런데 그런 모습이 항상 모두에게 호감을 주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사람은 다들 자기 기준대로 생각하기에 나라면 절대 저렇게 못 웃을 텐데 어떻게 이 상황에서 웃을 수 있냐며 슬프지 않은 건지, 생각이 없는 건지, 그렇게 속이 편한 건지 의문을 갖게 되어 이게 오해가 되고, 어느 새 진실처럼 되어서, 서로의 거리를 멀어지게 만든다고 씁쓸한 듯이 말했다. 참고 웃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데 그 땐 그걸 몰랐다며, 성격 차이라는 건 정말 무서운 거라서 제대로 틀어지면 정말 돌이키기 힘들다고 말했다. 리즈는 경험담이냐고 물었고, 미르하는 긍정했다. 내가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무너져 있을 땐 그 친구가 꽤 챙겨줬었는데, 그 친구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참고 웃기 시작한 뒤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최근 몇 년간은 얼굴조차도 보지 못했다며, 계속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서 동정을 샀다면 지금도 친구처럼 지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리즈는 그건 미르하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런 걸 후회하냐며, 내가 슬프다고 주변 사람들한테 하소연해서 해결되는 건 없고 오히려 서로 불편해지기만 할 뿐이니 내 곁에 있어주는 사람한테 괜찮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건 나쁜 게 아니라며, 자신도 그랬을 거라고 말하면서 미르하를 위로했다.
그 뒤 미르하는 '호티 바유' 단 한 번에 리즈와 함께 에어로플래토 마법조합에 도착했다. 리즈가 감탄하자 "이래봬도 난 바람의 신관이니까 적어도 바람 속성의 마법은 남부럽지 않게 갈고 닦아야지. '''게다가 난 다리도 안 좋아서... 더더욱 마법에 의지할 수밖에 없거든.'''" 이라고 말했다. 이에 리즈는 그것도 모르고 여기저기 보고 싶다고 말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아니 괜찮아 이 정도는... 많이 불편했으면 진작 마법을 썼을 거야. 게다가 내가 먼저 나가자고 한거고, 리즈는 내 다리에 대해 알 리가 없으니까..." 라고 말했으나 리즈는 "그래도 미안... 괜히 나 때에..."라며 또 다시 사과하려고 했다. 이에 미르하는 갑자기 정색하더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좀 더 당당하게 주변을 봐.모든 걸 그렇게 네 안의 문제로 돌리면 결국 힘들어 지는 건 바로 너야."'''라고 진심으로 충고했다. 이후 미르하가 화제를 돌리려고 쿠베라 마법들을 다 쓸 줄 아냐고 묻자 '호티 쿠베라'는 쓸 줄 알지만 '브하바티 쿠베라'는 아직 못한다며, 뜨는 것까지는 성공했으나 그 다음부턴 스승님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대답했다. 미르하는 대단하다며 너에겐 대지속성의 마법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거 같다고 감탄하고는, 마침 바람의 신전에 브하바티 쿠베라를 쓸 줄 아는 마법사가 있다며 어차피 이 지역에선 사용이 불가능한 마법이라 실습은 당연히 못하겠지만 요령 정도는 알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리즈는 예전에 아샤가 자신이 예상했던 방식으로 익힌 건 아니니까 됐다고 말한 것과 수천 번을 더 추락해도 그런 식으론 안 된다고 말했던 게 떠올라서 표정이 어두워졌는데, 미르하가 그 마법사를 소개시켜줄 테니 꼭 신전으로 오라고 하자 그 마법뿐만이 아니라 오늘 있었던 일 모두 고맙다고 말했다. 미르하는 정말 고맙다면 오늘 한 얘기들을 꼭 마음에 새겨두고 또 아까처럼 잊어버리지 말라고 말하고는 더 늦으면 자신의 비서가 걱정할 거 같다며 신전에서 다시 보자고 말한 뒤, 호티 바유를 써서 바람의 신전으로 돌아갔다. 인사를 하기 전에 가버린 것에 조금 당황하면서도, 리즈는 신전에 가면 또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웃었다.
리즈가 에어로플래토 마법조합의 숙소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아샤 라히로도 돌아왔다. 미르하의 명함을 보고 있던 리즈는 아샤가 오자 그걸 바로 숨겼고, 아샤가 여기에 신경쓰지 않게 하려고 머리 색깔 바꾸는 아이템 같은 거 있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아샤가 "쓸데없는 거 사달라고 하지 마."라고 말했다. 리즈는 당황해서 "아니, 사달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 밤만 되면 금발머리로 바뀌는 사람이 있었거든 근데 쿠베라 님도 밤에 금발머리가 된다고 하더라고." 라며 "'''거기 그려진 거 보니까''' 하나도 안 닮았는데 그 머리색 하나만 딱..."이라고 말했다가 결국 천공탑에 갔다는 것이 아샤한테 들통나버렸다(...). 하지만 아샤는 카페 직원에게서 미르하 시몬이 널 데리고 나갔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만한 유명인이 같이 나가자면 당연히 따라가겠지."라며, "이 도시의 시민들이라면 그 누구라도 그랬을 테니, 겨우 그런 일 가지고 뭐라 할 생각 따윈 없어."라고 말했다. 리즈는 조심스레 미르하가 아샤 만나러 왔다가 우연히 날 만난 거라고 했다며 같이 미르하를 만나러 가자고 했고, 아샤는 "그래, 같이가자."라고 승낙했다. 리즈가 고민하던 게 술술 풀린다며 좋아하자, 아샤는 "아까 하던 얘기 계속해 봐."라고 말했다. 리즈는 그냥 그런 사람이 있다는 거였다고만 말해서 얼버무리려고 했지만, 아샤가 "그 팔찌를 처음 차고 온 날에 만난 사람이지? '''굉장히 키가 크고, 검은 망토를 두른 남자.'''"라고 물었다. 리즈는 그리고 보니 자신이 황금의 기사를 처음 차고 왔을 때부터 아샤가 이에 대한 걸 자신에게 전혀 묻지 않았던 걸 깨닫고는, 혹시 너도 아는 사람이냐고 물었고, 아샤는 "유명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아주 잘 아는 투사'''야."라고 대답했다. 리즈는 "근데 마법사는 아니야?라며, "신기한 능력이 많은 거 같았는데... 혹시 그거 죄다 아이템빨이야?"라고 물었다. 아샤는 "가지고 있는 마법 아이템들이 많아서 별난 재주를 부리곤 하지만, 마법 아이템들만을 제외하면, 초월기 몇 가지 밖에 안 남는 투사야. '''마법은 하나도 쓰지 못해.'''"라고 대답했다. 이에 리즈는 그 아저씨가 자기도 마법 못 쓰면서 나한테 마법을 배우라고 했던 거냐며, 그리고 보니 수로에서 아샤를 아는 듯한 말도 했는데 처음부터 아샤랑 아는 사이라고 확실하게 말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답답하게 혼자만 알고 있었다고 속으로 투덜거렸다. 그 후 아샤는 "확인차 듣는 것뿐이니 얘기해 봐. 그 투사랑 무슨 일이 있었는지..."라고 물었고, 리즈가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하자 그제야 생각이 났는지 메뉴판을 들고는 "배고프지 않아? 식사하면서 얘기해 ."라고 말했다. 리즈는 식사하면서 아저씨와 처음으로 만났을 때의 일을 이야기했고, 이후 자기 전에 "아샤가 이렇게 오랫동안 내 얘기 들어준건 처음이야. 종종 이렇게 얘기했으면 좋겠다."라며 다음엔 아샤 얘기를 해달라고 말하며 웃었다. 하지만 아샤는 리즈와 달리 약간 씁쓸한 표정을 지은 채 다음에 그러자고 말하고는 방을 나갔다.
다음날, 리즈는 아샤 라히로와 같이 바람의 신전을 방문해 미르하 시몬과 미르하의 아버지이자 하늘의 신관인 '우르하 시몬'을 만났다. 이후 미르하의 비서인 '레더 헤일로'에게 '브하바티 쿠베라'를 배우게 되었고 레더가 어떻게 뜨는데 성공했는지 설명해줄 수 있냐고 물었을 때 리즈는 란 사이로페가 이 얘길 다른 마법사들에겐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한 것 때문에 머뭇거렸지만, 레더가 최대한 자세히 상황설명을 해주지 않으면 어디부터 문제인지 알 수 없어서 도와주기가 어렵다고 하자 어쩔 수 없이 리즈는 사실대로 말한 다음에 이 얘긴 다른 사람들에겐 비밀로 해달라고 그녀에게 진심으로 부탁했다. 이후 미르하가 바람의 신전 정원으로 나와 리즈를 만났을 때 리즈는 아샤에 대해 물었고, 미르하는 아샤는 잠시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한 모양이니까 그동안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며 죽은 어머니가 입던 옷들을 보여줬다. 미르하가 여기까지 온 기념으로 이 중에서 입고 싶은 옷을 가져가도 된다고 말하자 리즈는 이 옷들은 미르하 어머니 옷인데 내가 어떻게 그러냐며 거부했지만, 미르하는 "어울리는 사람이 입는 편이 더 좋지. 이렇게 옷장에만 있는 것도 옷들한테 안 된 일이잖아."라며 옷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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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옥상에서 리즈는 미르하에게서 받은 연녹색 드레스를 입고 굽 높은 신발을 신고서 아샤 라히로를 반겼다. 드레스는 처음 입어보는 거라 어색했는지 리즈는 아샤에게 이상하지 않냐고 물었는데, 아샤는 잘 어울린다고 대답했다. 그 후 아샤가 "넌... 29인 과실치사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고 묻자, 리즈는 "실수라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는데 아샤가 아무리 천재라도 실수할 수 있지."라고 대답하며 네가 29명이나 일부러 죽였다고 왜 믿어야 하냐고 물었다. 넌 그 위험한 상급수라 앞에 뛰어들어서 날 구해준 사람인데 29명이나 일부러 죽일 정도로 나쁜 사람이면 당연히 내가 죽든 말든 지나쳤어야 하니까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하든 간에 내가 보기엔 29번 전부 실수라고 말했다. 이 말에 아샤가 예전에 라오 리즈에게서 이와 비슷한 말을 들었던 것을 떠올리고는 리즈에게 "앞으로도 그 생각 변치 않을 자신 있어?"라고 물었다. 리즈가 "응."이라고 대답하자 아샤는 "그럼... 무슨 일이 있어도, '''날 믿어주겠다고 약속해줘.'''"라고 말했고, 리즈는 "응! 약속할게!"라고 말했다. 그 후 아샤와 같이 바람의 신전 옥상에서 내려가는데 에어로플래토 소속의 마법사들이 갑자기 아샤와 리즈 앞에 나타나더니, 아샤에게 지금 순순히 따라와준다면 A++급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겠지만 연행을 거부하고 도주 및 반격을 행할 경우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보고 A급 마법범죄자로 취급하겠다'''고 말했다. 리즈는 그 마법사들 사이에서 란 사이로페를 발견하고는 란에게 이게 대체 무슨 일이냐고 물었는데, 란은 이따가 설명해줄 테니 일단 물러나라며 아샤는 현재 과실치사로 판결났던 29명과 미제사건으로 남은 3명까지 포함해서 총 32명을 전부 고의적으로 죽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해줬다. 아샤가 연행된 후, 란은 리즈에게 아샤가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32건 중 29건은 과실치사로 판결되었고 나머지 3건은 증거불충분으로 미제사건이 되었지만 지금 와서 조사해보니 그 32명 모두에겐 본명이 '쿠베라'였다는 공통점이 있고 살해동기도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란 사이로페와 헤어진 후 아샤 라히로가 갇혀 있는 침묵의 감옥으로 온 리즈는 누명을 쓴 게 아니냐며, 신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죽이고 있었다면 난 왜 지금 살아있는 거냐고 물었다. 아샤는 날 죽일 기회가 정말 많았는데도 불구라고 안 죽였고 지켜줬으니 뭔가 잘못되었다며, 네 입장을 말해보라고, 내가 그 누명 벗을 수 있게 도와줄 테니까 그 사람들 아샤가 일부러 죽인 게 아니라고 말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샤는 리즈에게 "내가 그 때 네 마을 옆을 지나고 있었던 것이 우연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하며, "난 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있었던 거야. 그리고 수라들 역시, 신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있었지."라고 말했다. 자신이 먼저 찾으면 '''희생자는 1명''', 수라들이 먼저 찾으면 희생자는 '''마을 사람 전체'''였다고. "하필 너만은 안 죽이고 여기까지 데려온 것에 대해서는 네 마음대로 생각해도 좋아."라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믿든, 부정적인 방향으로 믿든, 그 모든 믿음에 대한 결과도, 그 이후에 받을 죄책감도 '''전부 다, 네가 지고 가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 말에 심한 충격을 받은 리즈는 감옥에서 나온 후 이에 대한 슬픔과 정신데미지를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주저앉고 말았다.
이후 바람의 신전의 정원에 있다가 신전 안으로 들어가 있었던 듯. 란 사이로페의 부탁을 받고 자신을 찾으러 온 사하 온으로부터 아샤 라히로가 사형판결을 받게 되었다는 것과 호티 야마'의 효과에 대한 것을 자세히 들었다. 다시 만났을 때 란의 착잡한 표정을 본 리즈는 "혹시 제가 수명 짧다고 충격 받을까봐 걱정하신 거에요? 근데 괜찮아요! 저 어차피 오래 살려고 생각해본 적도 없거든요."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그러고는 아샤가 더 걱정이라며, "지금은 입 다물고 있지만 분명히 뭔가 말하겠죠? 그렇게나 증거가 많다고 하니 살인 사실만큼은 뒤집을 수 없을 거고, 어쨌든 정말 아샤가 잘못한 거지만... 그래도 사형만은 면할 어떤 이유가 나올 거에요."라면서 "몇 번이나 절 구해 주고 여태까지 데리고 다녀 준 것만 봐도 아샤는 100% 나쁜 사람일 순 없다고 보거든요, 분명히 뭔가 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 후 2부 133화에서 란과 같이 아샤의 최후 발언을 들으러 갔다. 호티 야마에 걸린 아샤는 '''머리카락 길이가 어깨에 닿을 정도로 길어진 것만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거의 그대로'''였는데, 이건 아샤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거라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이 놀랐다. 사하 온클로드 유이에게 "넌 이미 알고 있었겠군 그래."라고 말하자 클로드는 "그렇죠. 저렇게 수명이 얼마 남지도 않은 사람은 뻔히 보이니까요. 근데 제가 말해봤자 믿어줄 분위기가 아니라서 말이에요."라고 말한 뒤 "저렇게나 수명이 짧은 사람이, 이런 거창하고 번거로운 범죄를 저질러 가면서 어떤 개인적인 이익을 도모할 것 같나요? '''어차피 얼마 못가서 죽을 텐데.'''"라고 물었다. 리즈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아샤를 믿어주겠다고 한 약속을 떠올리지마자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사하에게 '''"제가 아샤 대신 말하면 안 되나요?"'''라고 물어봤고, 사하는 "그래. 말해 봐, 리즈 하이아스. 최근에 가장 아샤 가까이에 있었던 사람으로서."라며 허락하자 리즈는 사하에게 고맙다고 인사한 뒤, 회귀의 검을 소환하고는 자신은 아샤가 보증하고 있던 사람이고, 아테라에서 이곳 에어로플래토에 올 때까지 쭉 아샤에게 신세를 졌다고 말했다. 단순히 동정심이라면 자신에게 돈을 주거나 다른 보호자를 알아봐주는 정도로 헤어졌을텐데, 아샤가 자신을 데리고 대지의 신전이며 혼돈의 신전이며 찾아다닌 이유는 아마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아샤가 하려는 일이 같기 때문에 도와준 거라 생각된다고 말하더니 죽을 각오로 일생일대의 일을 이루려고 하기에 그 후의 수명이 얼마나 있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고, 사하가 "아샤가 널 도와서 이루려는 일이 뭐지?"라고 묻자 리즈는 붉은 하늘 사건을 일으킨 상급수라를 죽이는 거라고 대답했다. 사람들이 이 말에 놀라자 본명도 말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미르하가 "제가 이어서 보충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리즈에게 앉으라는 신호를 보내서 그녀를 자리에 앉혔다.
이후 미르하는 "리즈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카르테의 멸망 역시 상급수라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만약 아샤가 상급수라에게 복수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그 복수를 이룰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신탁을 받았던 거라면... 그게 우리 모두에게도 필요한 일이라는 점에서, 지금 아샤를 사형시키는 건 보류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클로드 유이도 "안 그래도 상급수라들이 위협하는 마당에, 신성친화도가 1만이 넘는 마법사를 이런 식으로 죽일 순 없지요. 아샤의 마법능력이 어떤 식으로 형성되었든 간에 그건 지금의 우리들에게 필요한 힘입니다."라며 아샤를 옹호해준 덕분에 결국 아샤의 사형은 보류되었다.. 그 후 리즈는 사하 온이 자신을 데리러 오기 전에 레더가 상황이 마무리되면 나중에 혼자 읽어보라며 준 서류를 꺼내 읽어봤다. 이 서류엔 아샤 라히로가 리즈가 아테라에 있는 고향친구들을 만나지 않게 하기 위해 아테라에 있을 때 불의 신전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을 거라는 것, 자신에게만 의지하게 하려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사정을 말하지 못하게 했으며, 신급 아이템들을 통해 리즈의 기초 스펙의 향상을 도모하고 있긴 하지만, 제대로 된 스승을 소개시켜 주는 기본적인 일은 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리즈가 가진 투사로서의 재능은 '''그 카사크 라조프만을 제외하면''' 행성 윌라르브 내에 있는 모든 투사들 중에서도 단연 최강급이며, 도저히 순혈인간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수준이므로 다른 쿠베라들처럼 죽이기에는 아까웠을 거라는 것, 이 사실들을 리즈가 알게 된다면 큰 충격을 줄 것이기에 라오 리즈를 위해서라도 나중에 고향친구들에 대해서만 따로 알려주는 게 좋겠다고 미르하가 결정했다는 것 등이 파란 글씨로 적혀 있었다. 이에 리즈는 에어로플래토 행 수송선의 비상탈출캡슐 안에 있을 때 본 아샤가 한 말이 '호티 마루트'였음을 떠올리고는 충격을 받아 절규가 섞인 비명을 지른 뒤에 회귀의 검을 휘둘러 앞에 있던 난간을 부숴버렸다.
이후 미르하 시몬이 리즈의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그녀를 찾아오더니 형제가 가 살아있다는 것과 아샤가 그걸 알면서 계속 너에게 숨겨왔던 건 사실이지만 그 이외에, 파란 글씨로 적혀 있던 것들은 죄다 자신이 개인적으로 생각하면서 쓴 추측성 글이니까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자, 리즈는 "'''아니. 적어도 내 마음에 대한 건 사실이야.'''"라며 그녀의 말을 부정하더니, "나한테 남은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해서 아샤한테 의지하게 된 것도 사실이고, 카즈를 만났다면 복수에 목숨 걸지도 않았을 거라는 것도 사실이야. 내 마음은 내가 제일 잘 알아. 다만 한 가지 틀린게 있다면... 그거야. '''아샤의 살해시도가 내게 들킨 적은 없을 거라는 부분.''' 그건 틀렸어, 미르하. '''난 야샤가 날 죽이려던 순간을 기억해.'''"라고 말하더니, "무조건 숨기기만 하는 것이 날 위한 거라고 생각한 거라면... 그건 정말 잘못 생각한 거야. 내 아버지를 닮은 웃음? '''이렇게 철저하게 속아서 웃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데?'''"라며, "'''지금 여기 있는 건 '라오 리즈'가 아니라, '리즈 하이아스'야.''' 누구랑 닮아서. 본명이 특별해서. 그런거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날 봐주면 안 돼? '''난 그런 것들만 제외하면 아무런 가치도 없는 쓸모없는 애야?'''"라고 말했다. 직후 리즈는 자신을 그대로 봐줬던 유타를 떠올리더니 "왜... 왜 안와... 왜 지금은 없어...? 가지말라고... 가면 안된다고... 돌아와... 돌아오라고 제발..."이라고 말하며 우는 것과 동시에 유타를 애타게 찾았다.
2부 139화에서 유타가 속박의 피를 재료로 개조한 목도리를 몰래 리즈방에 두고 나가려고 했을 때 깨어난 리즈는 유타를 알아보고는 "유타? 이거 꿈... 아니지? 유타... 유타 맞지? 다행이다 돌아왔구나. 얼마나 기다렸는데... 말도 없이 사라져 버려서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라면서 '''"이제 다시는 그렇게 멋대로 가버리지마? 응?"'''"이라고 말했지만, 유타는 마음속으로 리즈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 뒤, 리즈를 보호하려고 망토만 그녀의 방 안에 놓고는 초월기순간이동을 했다. 그런데 유타가 두고간 망토를 착용한 리즈가 회귀의 검을 들고 유타가 순간이동한 곳까지 쫓아와서는 ''진심으로''' 회귀의 검을 이용한 검기형태의 공격형 초월기로 유타를 인정사정없이 공격하기 시작했다. 리즈는 유타를 어떻게든 붙잡는데 성공한 뒤에 회귀의 검을 그의 머리 옆에 내리찍더니 "왜 가? 약속했으면서. '''가라고 할 때까지 곁에 있어주겠다고... 약속했잖아.'''"라면서 '''"가지 마... 가지 마, 유타... 제발..."'''이라고 말하면서 울었다. 하지만 유타는 행여나 무의식적으로 리즈에게 위해를 가하게 될 것을 걱정하여 리즈를 밀어 내고 고개를 돌리면서 떠나려고 했는데... '''키스했다'''.
2부 149화에서 회귀의 검을 이용한 초월기로 얼음산에 타격을 입히고 '이거라면 그 빨간 새한테도 이길 수 있을지도 몰라'라며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같은 시각 삼파티는 리즈의 초월기를 가소롭다는 듯이 비웃고 있었다(...)[8]
2부 157화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현기증을 느낀다. 그러다가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자신들의 앞에 나타난 아샤를 목격하고 뒤이어 아샤의 습격을 받았다. 다행히도 죽은건 아니었고 아샤에 의해 어떤 장소로 이동했었음이 밝혀졌다. 이후 아샤에게서 아샤가 사하를 죽였다는 소식을 듣고 무슨 의도로 이러는지 혼란스러워하던 중 "자신의 배려와 사하의 희생으로 네가 산거니 책임을 져라."는 아샤의 말에 결국 더이상 화를 참지 못하고 아샤를 패버렸다. 그 뒤 아샤에게 실컷 따지다가 아샤의 궤변에 말문이 막혀 눈물을 흘리고 멘붕한다.
2부 165화에서 체념하고 아샤의 질책에도 웃으면서 대응해 무너진 장면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 후 아샤의 명령의 따라 수라들의 집합소로 갈려다가 보초가 있는 걸 발견해 숨었다가 기습할 기회를 노린다. 그런데 팔찌가 갑자기 꺼진걸 보고 당황,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것은....
169화에서는 신 쿠베라와 싸우다가 그가 마을습격의 진짜 원흉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멘붕했다. 그러다가 신 쿠베라에게 배를 걷어 차여 피를 토한 뒤 기절했지만 그 후 무슨 생각인지 난입한 아샤에 의해 구조되어 호티 바유로 탈출한다.
172화에서는 실패의 원인을 놓고 아샤와 다투다 말다툼이 최고조에 이른 순간 아샤에게서 그녀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듣는다. 당연히 당장에 폭주하여 아샤를 죽이려고 덤비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유타가 리즈를 말려 아샤가 로레인의 발명품을 이용해 도주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그런데 이런 충격적인 내용을 담은 회차에서 카레곰 작가가 작가의 말로 리즈의 시련이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것을 밝혀 댓글란을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거기다 176화에서 원래대로였다면 탄탄대로의 삶을 살았을텐데 아샤가 라오 리즈를 죽였기 때문에 불행해진거라고 밝혀지자 아샤는 리즈 팬들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
이후 유타에게 구조되어 에어로플래토로 돌아왔지만 자신 외에는 아무도 아샤에 대해서 신경쓰지도 제대로 기억하지도 못하는 이상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아그니와 브릴리스에게도 찾아가 얘기를 듣고자 했지만 아샤의 이름을 꺼내자 브릴리스가 갑자기 패닉에 빠지고, 이 때문에 아그니가 아샤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을 거부하는 통에 실패. 그 후에 란을 따라 루츠를 찾아갔다. 루츠와 란에게 사하를 죽인 범인이 아샤라고 열변을 토했지만 두 사람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자신들끼리의 대화를 나누었고, 리즈는 아샤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자신이 무시당한다고 느꼈다. 그러다가 사하가 아샤에 대해 수집한 정보를 기록한 문서들을 발견하고 그 문서들 사이에서 아샤가 N12년부터 3년간 사라진 것에 대한 문서를 보게 된다.
그 문서를 보고 아샤가 사라진 것이 호티 비슈누의 페널티고 사하 온 역시 그 페널티를 피해갈 수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된 리즈는 아샤가 언젠가 목적 달성을 위해 돌아오기는 할테니 맞서 싸우기 위해 회귀의 검의 사용법을 익히려고 한다. 이후 재등장한 유타가 회귀의 검을 가져가겠다고 노트에 적어서 리즈에게 보여주자 리즈는 회귀의 검으로 노트를 베고 당시 유타가 보였던 행동을 원망하면서 아샤에 대한 원한은 남겨두고 복수할 힘은 뺏어가려 한다고, 사람이란 목숨만 붙어있다고 괜찮은게 아니라고 화를 내며 말한 뒤 속박의 피와 회귀의 검을 내던지며 다 가져가라고, 그리고 다시는 오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발길을 돌리는 리즈에게서 가지말고 내 말을 들어달라는 속마음을 들은 유타는 속박의 피를 리즈에게 덮어주며 겨우 이게 최선이라 미안하다고 수라의 방식으로 말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리즈는 유타의 말을 들을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자신이 유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9][10] 이후 유타는 본능에 빠져 리즈를 해치지 않기 위해 사슬로 자신의 입을 막고 리즈는 다시 온 유타를 껴안고 울었다.
리즈가 수첩 없이도 자신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음을 알게 된 유타는 오선급 신들조차도 호티 비슈누의 페널티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과 자신에게 회귀의 검이 필요한 이유, 당시 자신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리즈에게 설명해준다. 리즈는 그 말을 듣고 카사크를 구하러 수라도에 가는 유타를 따라가려 한다. 유타는 수라도는 굉장히 위험한 곳인데다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을 놓아주려 하지 않을테니 다시 인간계로 돌아오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했지만 리즈는 아무도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이곳에서 기약 없이 유타를 기다리는 것보다 보다 차라리 위험한 곳이라도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유타와 함께하는 것이 낫다고 말하며 유타의 손을 잡고 회귀의 검으로 인해 만들어진 차원의 문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유타는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게 뻔하기 때문에 리즈의 손을 뿌리치고 자기 혼자서 수라도로 갈까 생각했지만 혼자 남는 걸 죽음보다 더 두려워하는 그녀를 놔두고 갈수는 없었기에 이내 그 생각을 접고 리즈와 함께 수라도로 간다.

4. 3부


예고편부터 고생길이 훤하다는게 확인된다.[11]
1화에서 성장한 모습으로 수라도에 있는데 회귀의 검으로 타라카족 수라를 공격한다. 하지만 반토막난 몸에서 눈을 뜰 수 있는 개체가 튀어나오고 뒤따라 오는 수라들이 많자 황금의 기사가 버텨주길 바라면서 초월기를 쓰며 끔살한다.[12][13] 황금의 기사에 금이 나자 잠깐 금을 바라본 사이 수라에게 당할 뻔하지만 살아있던 카사크가 구해준다. 카사크에게 유타의 행방을 묻지만 살아있지만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대답만 돌아온다. 리즈는 유타를 구하자고 말하지만 다음 '문'을 기다리기는 상황이 좋지 않아 거절당한다. 쿠베라 역시 유타가 더 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며[14] 떠나게 해서 슬퍼하지만 카사크와 함께 문으로 간다.
3부 37화에서 죽기 위해 수라도의 문에 들어간 브릴리스를 깨우며 재등장. 시간대가 3부 1화 직후에 바로 3부 37화로 이어지는 셈. 브릴리스가 이 우주는 무한하니 자신을 버리라고 하자 굉장히 어이없어하며 이 우주는 멸망 직전이라며 타라카족을 가리키곤 저건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3부 38화에선 수십억년 전 신과 수라들이 뜻이 맞아서 힘을 합쳐 공공의 적을 몰아냈었지만 관련 기록은 모두 사라졌다는 브릴리스의 말을 듣는다. 리즈는 통로가 완전히 닫히기 전에 자신과 카사크를 쫓아오던 수라들이 넘어올 수가 있으니 못 넘어오게 막아달라고 브릴리스에게 부탁했고 그녀는 융합마법 '호티 아그니 브하바티 아그니'로 타라카족 수라들을 처치한다. 셋이서 무사히 귀환했고 일단 그들의 귀환과 동시에 칼리블룸에 열린 차원문은 닫혔다.
3부 39화에서 브릴리스와 함께 사람들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그녀와 둘이서 함께 대화를 나누는 걸 보면 어느 정도 친해진 듯 하다.[15]
3부 40화에서 브릴리스와 대화하던 중 신들을 양아치로 비유하고 수라는 불량배로 비유했으며, 찬드라가 통찰로 그녀의 생각을 몰래 훔쳐봤을 때 양아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사상이 아주 불량하다고 까기까지 했다. 예전에는 평범하게 신들을 공경하던 것을 생각하면 매우 큰 변화. 7년간 수라도에서 지내며 이것저것 많이 알게 되었기 때문인데, 그래도 신보다는 수라가 더 싫다고 한다. 위에서 비유했듯이 그냥 양아치보다 폭력배가 더 나쁘다는 것.
이후 신들, 신관들, 카사크 라조프가 자리한 회의에서는 타라카족에 대해 언급되자 타라카족의 진짜 왕인 유타가 자신을 희생해 타라카족을 억제하고 있음을 전하며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3부 41화에서 시에라 시에스가 무언마법에 능하지 못한데 어떤 식으로 기력을 관리하냐고 물어봤을 때 그녀는 아버지를 닮아서 그렇다고 답했다. 그 와중에 킨나라족 지원을 하러 간 바유와 만났던 기억을 떠올린다. 그는 라오 리즈에게 중립의 활을 줄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 그를 잘 알고 있었다. 리즈에게 무언마법을 쓰는 인간들은 감정의 기복을 줄여 기력을 유지하는 건데 그녀는 무언마법에 별로 능하지 못하지만[16] 자신을 속여가며 감정 기복으로 떨어진 기력을 억지로 끌어올리고 있으며, 네 아버지도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렇게 '''너 스스로 너 자신을 속여가며 거짓된 삶을 살면 남들은 더더욱 널 알기 힘들어져서 모두에게서 겉돌기만 하고 결국 네 아버지처럼 평생을 외롭게 살다가 갈 거라고''' 충고했다. 이후 시에라가 그 말에 주목해서 테오와 라일라를 부르는 걸 본 뒤 아버지에 대해 다들 이렇게 존중하고 기억해주는데 바유님은 대체 왜 그런 평가를 했는지 속으로 궁금해했다.
3부 42화에서 테오 라칸, 라일라 헤마와티, 시에라 시에스가 모여서 잡혀서 갇혀 있는 간다르바에 대한 대화를 했는데 이 대화를 듣고 그녀의 친구였던 카즈가 마루나에게 인질로 잡혀갔단 사실을 알게 된다.
3부 44화에서 셰스를 기다리고 있던 란 사이로페와 수년만에 재회하였다. 그녀를 보고 놀라서 마시고 있던 핫초코를 쏟아 몸을 데여서 치료까지 받았다. 누굴 닮아서 놀랐다는 란의 말에 그녀는 누굴 닮았냐고 되물었다. 아무 것도 아니라고 답하는 란에게 그녀는 라오 리즈의 이름을 말하며 자신이 자신의 아버지를 닮았다는 건 숨길 시기가 지났다, 신들도 수라들도 아버지에 대해 알고 있고 20살 때부터 아버지 닮았단 말을 실컷 들었다고 했다. 란은 그녀가 수라도에서 7년간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 이후 카즈를 구하러 가려다 셰스와 함께 돌아오는 카즈를 보게 됐고 그와 다시 재회하게 되었다.
3부 46화에서는 란과 함께 오랜만에 대화를 나눴다. 카사크씨에 대해 수라도에 있던 7년간 가장 믿고 의지할 만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란이 유타에 대해 물어보자 그저 그는 믿을 수도 의지할 수도 사랑할 수도 사랑받을 수도 없게 처음부터 만들어진 존재라 한 뒤 카즈에게 자신의 생일 선물에 대해 물어보며 대화 주제를 바꾸려 했다. 그러나 그는 그녀에게 선물로 주기로 한 애완동물인 리즈가 사라졌다면서 셰스와 함께 그 애완동물을 찾으러 가버렸다. 이후 란에게 그녀가 짧은 수명을 가지고 있으니 클로드에게 가서 남은 수명이 얼만지 파악하고 계획을 짜라는 조언을 들었고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 그 시간을 최대한 충실히 살아가면 되니 괜찮다고 답했다.
3부 47화에선 자고 있는 카사크씨 옆에서 책[17]을 보고 있다 시에라 시에스에게 황금의 기사를 빼버리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찬드라가 한 말로 봐선 황금의 기사의 초월기인 '자기재생'으로 계속해서 재생이 가능한 리즈를 타라카족 파편 실험대상으로 점찍은 모양이다. 시에라는 이를 알아채고 그녀가 실험체가 되는 신세를 피하게끔 하려고 그녀에게 먼저 미리 말을 해서 황금의 기사를 빼 버리라고 한 것.
그녀가 그 말을 듣고 태연하게 웃으며 별 신경 안쓰는 모습을 보이자 시에라는 남의 물건을 멋대로 7년이나 썻으면 주인이 돌려달라고 하기 전에 돌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질책해 팔찌를 받아갔다. 그리고 파편 실험 대상이 될 걸 자처해서 자신을 희생해 리즈를 구하기로 했다. 3부 49화에선 황금의 기사를 벗은 상태에서 카사크를 만났다. 팔찌가 없어도 자신은 충분히 잘 싸울 수 있다곤 했지만 그는 절벽 아슬아슬한 곳에 있는데 팔찌가 없으면 9050m에서 떨어지면 즉사라고, 또 객기 부리냐고 한 마디 했다. 얼마나 남았냐고, 이제 하루의 7~80%는 자는 거 같다는 말을 하는 걸로 봐서 카사크도 리즈와 마찬가지로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상태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브리트라족 전체에 문제가 생겨서 하프인 카사크도 영향을 받았다던가... 리즈의 말에 그는 알 거 없고, 그 전에 다 끝낼거니 나 자신의 역할만 다할 수 있으면 된다고 답했다. 이후 그에게 딸을 만나지 않겠냐고 물어봤지만 이런 상태에서 만나봤자 나아질 건 하나도 없다는 답을 듣게 되었다.
같은 화에서 카즈 렌이 리즈를 일부러 피하고 리즈가 죽기를 바라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신은 그녀의 편이 아니라는 말을 하는 걸로 봐서 리즈는 죽는 게 차라리 행복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는 모양.
이후 쓰러져서 잠이 든 카사크를 침대에 눕힌 뒤 팔찌 믿고 몸을 던지는 게 습관이 되어 있고 7년간의 싸움에서 자기 몸을 돌보지 않는 게 습관이 돼 버렸다, 팔찌가 없으면 어이없이 죽을 수도 있다고 하는 그의 지적을 떠올리며 팔찌 하나 없는 걸로 신성친화도도 0이 되고 자기재생도 안 돼서 전력 손실이 크긴 하겠지만 나와 같이 추락하는 것보단 신관님에게 돌아가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3부 54화에서 혼돈의 신전 쪽에 갑자기 나타난 타라카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사크 라조프를 깨우러 온 브릴리스[18]를 만난다. 깨우려는 와중에 그한테 할퀴어져서 목 쪽에 상처가 나 있었다. 브릴리스에게 그녀는 평소에는 웬만하면 깨지만 지금은 무리인 거 같으니 혼자서 나가보겠다고 했다. 브릴리스는 리즈가 황금의 기사를 뺀 걸 알고 위험하지 않냐고 걱정하지만 리즈는 회귀의 검이 닿을 만한 거리까지 가서 원거리 초월기[19]를 날려보겠다고 하고, 저 같은 걸 걱정해주셔서 고맙다 하며 싸움을 도우러 나간다. 이 때 할퀴어진 상처가 사라져있는데 작가의 말에 의하면 작화 오류가 아니라 하니 아마 회귀의 검의 초월기 중 하나로 상처를 치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화에서 타라카족이 있는 곳에 도착했지만, 아그니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마루나를 보며 충격을 받게 된다. 이후 회귀의 검으로 원거리 초월기를 날려 마루나를 공격한다.
속박의 피로 마루나를 묶고 회귀의 검으로 공격하려 하지만 유타가 갑자기 나타나 지금 칼끝을 거둘 상대는 그쪽이 아니라며 막아선다.
그를 막아선 유타를 보고 리즈는 앞만 보면서 가라할 땐 언제고 왜 이제 와서 날 막아서냐고 화를 냈지만 그는 어느 새 사라져버렸다.[20] 이후 그녀가 가진 이름의 힘에 이끌려 반영의 호수 쪽에서 타라카족들이 올라와 습격해오자 마루나는 그녀를 안고 날면서 찬드라의 증폭기로 강해진 초월기로 타라카족들을 처단했다.
이후 찬드라와 만났는데, 그는 그녀에겐 원수인데다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던 전력이 있는 마루나를 아군이 될 의사가 있고 쓸만한 놈이라며 살리자,개인적인 복수심은 진짜 대의를 위해 접어야 한다고 하며 리즈의 속을 마구 긁어놓았다. 이후 그는 칼리블룸을 습격한 수라들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이 때 수라인 마루나는 방치해두면서 리즈는 초월기로 구속해두었다. 수라도에서 마루나와 마찬가지로 인간들을 학살한 전력이 있던 나스티카들에게 따지다 건방지다며 찍혀서 수없이 죽임당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자기재생이 통증 문제는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걸 생각해보면, 수라도에서 리즈는 즉사하고 재생하는 과정에서 수없이 고통받았을 것이라고 짐작이 가능하다. 게다가, 찬드라는 리즈를 통찰했을 때는 무난하게 살아온 것으로 나와서 별다른 문제가 없는 걸로 알았지만, 리즈의 말을 듣고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 골치 아파했다.
찬드라가 리즈를 묶어놓고 자리를 비운 사이 마루나는 그녀가 정말로 7년 전 자신과 싸운 그 여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그녀에게 접근한다. 리즈는 그를 보고 매우 분노했지만 회귀의 검의 힘을 이끌어낼수록 죄가 깊어진다는 유타의 말을 떠올리며[21] 참았다. 이후 다시 돌아온 찬드라가 유타를 생각해서라도 복수심은 접어둬야 한다고 설득했을 때 리즈가 저 놈에게 복수하는 거랑 유타가 무슨 상관이냐, 수라도엔 저 놈이 감히 상대하지도 못할 나스티카가 아직 많이 있고 저 놈 하나 살거나 못 살거나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도 없다고 응수하는 걸로 봐선 아직 그녀는 마루나가 유타의 형임을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심지어, 찬드라 또한 어떻게 7년 동안 수라도에 있으면서 왜 그걸 알지 못하는 건지 의구심을 드러내는 것과 동시에 이해를 못할 정도인데, 아마 찬드라는 7년 동안 있으면서 마루나와 유타의 관계에 대해 알고 있을 것으로 여겼던 듯 하고, 그제서야 이해를 했다. 찬드라는 당장 유타가 마루나의 이복동생이라고 하면 불확실한 위험성이 있으니 그런 말을 하지 않으려 하고, 리즈를 초월기를 다시 묶어서 복수하는 걸 막으려하지만 리즈는 묶이지 않았다. 본인 말로는 설마하니 신이 날 묶을 거라고 생각하지도 못하고 무방비로 있다 실수로 묶인거였다고. 수라도에서 유타에게 회귀의 검과 황금의 기사에 관해 들었던 기억[22] 을 떠올리며, 마루나에게 복수하기 위해 죄업을 감수하고 회귀의 검의 힘을 이끌어낸다. 찬드라는 리즈가 회귀의 검의 힘에 지배당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하지 않으려던 말까지 해가면서 그녀를 말리려고 하지만 리즈는 겨우 그런 얘기 해가면서 날 붙잡았느냐 버러지같은 게 그 하등한 손 놓아라, 안 그러면 4만갈래로 찢어주겠다고 반말로 응대했다. 신을 양아치라고 생각하면서도 존댓말로 응대하던 원래의 리즈와는 좀 다른데, 아무래도 그녀의 다른 인격[23]이 각성한 모양이다.
다만 이후 밝혀진 바로는 찬드라는 "저놈은 유타의..."까지만 말하다 그 이상 말을 잇지 않았고, 리즈는 찬드라를 밀쳐내고 곧바로 마루나를 공격하려 했었다고 한다. 직후 유타가 나타나 리즈를 가로막았고, 유타가 마루나는 자신의 형이니 자길 봐서라도 포기해달라고 부탁하자 결국 공격을 멈춰버린다. 이후 아그니와의 대화에서 유타가 밝히길, '''지난 7년간 마루나가 자신의 형임을 리즈에게 말해왔으나 복수를 포기하는 것도 유타의 가족을 죽이는 괴로움을 견디지도 못한[24] 리즈는 모든 걸 잊고 애초에 유타와 마루나의 관계를 몰랐던 것으로 자신을 속여왔었다고 한다.'''[25]
3부 66화 극초반에 수라도에 있던 나스티카들이 그녀를 보고 수근대는 모습이 나왔다.[26] 작가의 후기에 의하면 리즈가 수라도에서 겪었던 일들에 대해 이번 챕터에서 조금 더 알 수 있을 거라고 한다.
3부 66화에서 깨어난 카사크 라조프를 만났다. 시에라가 지금 이 팔찌에 들어가는 기력을 유지할만한 상황이 아니라서 황금의 기사는 다시 돌려받은 것 같다. 아그니와 찬드라가 시에라에게 실행한 파편 실험의 전말에 대해선 모르는 모양이다. 그녀는 아그니가 참석한 회의에서 콘체스로 이동해야 할 일이 생겨서 카사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전했는데, 카사크는 리즈 옆에 아주 기분 나쁜 뭔가가 있고, 혹시 지금 도시에 들어왔다고 소문나있는 그 상급수라가 은신하고 있냐고 물었는데 리즈는 소문난 상급수라는 다른 놈이고, 이건 은신 상태랑은 좀 다르다고만 했다. 란이 리즈를 부르자 란의 하프공포증을 감안하여 카사크를 보내고 란과 만났다. 그냥 기분 나쁜 뭔가가 곁에 있다고만 느낀 카사크와 달리 란은 유타의 분신을 제대로 보고 리즈에게는 같이 돌아온거면 진작 말해줬어야 한다고 말하고, 유타에겐 왜 날 못 본척 무시하고 그러냐고 화내면서 말했다.
67화에서 유타의 분신과 함께 있는 상황에서 란과 함께 식사를 한다. 그녀는 수라도에서 있었던 일들을 숨기려 했지만, 란은 평생 비밀로 간직하지 말고 자신에게 솔직히 털어놓으면서 풀라고 하며 자신과 함께 편한 대화가 가능한 장소로 옮기자고 제안했다. 이후 란이 먼저 취해서 뻗어버리고 본인도 취한 뒤 밖으로 나가 유타의 분신을 향해 회귀의 검을 휘두르며 내가 태어나 15년간 살았던 마을, 내 전부나 다름없던 마을을 그 놈이 다 뺏어간 거라고, 그 놈은 내 세상의 전부를 날려버렸다고 하며 난동을 피웠다. 이후 그녀를 진정시키기 위해 그녀가 있던 주점에 간 클라리에게 그녀의 어머니인 안나 하이아스는 N5년에 죽었는데 넌 N15년까지 그녀와 함께 살았다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된다.[27] 이 말을 듣고 나서 리즈는 눈물을 터트렸고, 루체가 동명이인의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양측의 충돌을 무마시키게 된다. 유타는 리즈를 통찰하게 되고, 여기서 그녀가 왜 새 형태의 수라를 증오하는지 알게 되었다. 그녀가 새 형태의 수라를 증오하게 된 이유가 마루나만은 아니였던 모양. 리즈가 통찰조차 제대로 안될 정도로 복잡한 심상세계 때문에 못 봤던건지 리즈가 과거를 떠올린 것을 통해 이번에는 같이 보게 되었다고 한다. 유타는 리즈의 입술을 보고 또 식욕이 올라왔고, 아이템으로 억제하기 힘드면 떨어져야 한다며 방에서 급하게 나갈려고 했지만 리즈는 그를 잡았다. 리즈는 유타에게 그냥 여기 있으라며 나가면 죽여버릴 것이라고 말했지만 유타는 통찰로 '''"오늘 밤 혼자 남겨지면 난 죽어버릴지도 몰라."''''는 것을 듣게 된다.[28] 식욕으로 폭주하기 직전의 그의 본체를 수라도에 있던 타크사카가 그를 죽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한 대 쳐서 막아냈고, 그의 분신도 피를 흘리며 쓰러지게 된다. 이후 리즈는 다시 침대에서 숙면을 취하게 되고그녀의 방에서 일어났던 난동 때문에 찾아온 란과 유타는 서로 만나 그의 수라어를 알아들을 수 있던 란과 함께 자신과 리즈에 대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29] 이후 깨어난 리즈는 오해를 풀기 위해[30] 란이 잡혀가 조사를 받고 있는 투사조합으로 갔는데, 그녀는 란과 함께 술을 마시다 란이 의식을 잃은 것까지만 기억하고 그 이후를 기억하지 못했고, 파르 하엘은 그녀를 배려하기 위해 주점에서 클라리와 만났던 일을 숨기려고 했다. 이 때 찬드라가 나타나서 제딴엔 배려라고 하는 게 애를 더 망쳐놓는다며 디스한다. 찬드라를 째려보는 리즈에게 그는 겨우 나를 보고 그렇게 기분나빠하면 콘체스 확정 인원을 보면 진짜 기절초풍하겠다고 한 마디 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화 브릴리스와 아그니의 대화를 통해 그녀가 지난 밤의 기억을 '''잊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때문에 원한관계는 이미 무의미해졌다고 인식하고 아무 말 없이 란, 마루나와 함께 콘체스 원정대에 참가하게 된다.
찬드라가 애완동물 리즈와 카즈를 불러 애완동물 리즈는 필멸의 눈을 가지고 있으니 콘체스 원정대에 데리고 가라고 해서 리즈와 카즈는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진실을 깨달은 탓에 카즈와 영 어색한 대화만 나누고 헤어지게 되었다.
이후 바루나 마법을 쓰면 기력이 바닥날 거 같다고 걱정하는 란을 안고 브하바티 쿠베라를 써서 수로를 날아 콘체스에 도착했다. 도착하며 콘체스에 있던 바위산에 충돌해버린 탓에 란에게 한 소리 들었지만, 그래도 2부보단 능숙하게 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루나와의 관계는 여전히 매우 어색한 모양이다. 유타와 대화를 나누기 껄끄러워해서 먼저 자리를 뜬 마루나를 제외한 나머지 일행은 유타의 안내를 받아 혼돈의 신전에 도착했다. 아직 마루나가 도착하지 않아 4속성이 필요한 문은 열지 못한 상황인 것 같다.
이후 유타에게 칼리가 우주를 멸망시키려 하는 이유[31]와 신들이 간다르바를 적극적으로 적대하게 된 이유 등을 듣게 된다. 유타가 칼리가 위험한 이름들을 가지고 달아났다고 하자 란은 아샤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고 하고 아샤에 대해 얘기를 나눠봐야한다고 마음먹었지만 까먹었다고, 다른 일 하다 잊게 된다면 다시 떠올리게끔 말해주면 안 되냐고 리즈에게 부탁했다. 리즈는 그걸 듣고 생각할 수록 마음만 더러워지니 그딴 건 자기만 기억하면 되고 란이 굳이 그녀에 대해 기억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그 말을 듣고 란은 아샤를 끝까지 믿어주던 리즈가 저렇게까지 태도가 변할 수 있나 하고 의아해하고, 아샤가 자기 가족을 죽이기라고 한 게 아니면... 이라고 속으로 생각하게 되지만, 분위기가 어색해진 탓에 속으로만 생각하고 끝났다.
3부 76화에선 바유와 함께 타라카족과 싸우던 모습이 나왔다. 바유는 눈이 없는 대신 초월기의 경로를 왜곡하여 모두 회피해버리는 탓에 상대하는 데 애를 먹고 있었는데, 리즈는 그렇다면 왜곡할 수 없을만한 방법으로 싸워야한다고 답한 뒤 황금의 기사의 초월기로 그 타라카족을 처리했다. 혼돈이 만들어낸 것은 언제 빼앗길지 모르기 때문에 회귀의 검에만 의존하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 란 앞에 타라카족이 나타나자 타라카족은 자신을 우선적으로 노리니, 란에게 유타와 애완동물 리즈와 함께 떠나라고 하고 난 뒤 회귀의 검을 내려놓고 황금의 기사의 힘을 써서 그 타라카족과 싸우며 시간을 끌었다. 그러다 타라카족과 부서져버린 바위 사이에 끼어버려서, 란은 리즈는 어차피 살아날테니 그녀가 노력한 걸 헛되이 하지 말라는 유타의 말을 무시한 채 그녀를 구하려고 타라카족에게 신급 아이템인 호신용 단검을 꽂으려다 한쪽 팔을 잘린 채 마루나에게 구출되었다.
3부 77화에선 타라카족의 영향으로 지면이 함몰되고 그곳에 빠지며 강제로 어딘가로 이동됐다. 마루나는 지면이 함몰된 것과 그 자리에 풀이 자라난 건 초월기가 분명하며, 타라카족의 목적은 리즈를 납치하는 것이었으니 그녀가 살아는 있을 거라고 란에게 말해주었다. 란은 지면이 함몰되며 생긴 구멍에 들어가기 전 유타의 분신에게 얘기를 듣기 위해 일단 유타의 분신부터 찾았지만, 애완동물 리즈만 남고 그는 사라져있었다. 한편 리즈는 알 수 없는 곳을 빠져나가려다 정신계 초월기의 영향[32]으로 한 소녀를 보게 된다. 그 소녀는 바로 어릴 적의 자신으로 엄마를 돌아오게 만들 거라면서 안나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카즈의 말을 부정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고 울면서 자신을 속이지 마라는 리즈에게 어린 리즈는.....
'''신을 부를 수 있다는 책'''을 보여준다. '''리즈의 수명이 짧았던 이유는 리즈가 신을 소환했기 때문이고, 소환사가 없는 걸로 '보였던' 신 쿠베라의 소환사는 바로 리즈였다.'''
지금까지 독자들은 쿠베라가 인간계에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거나, 완력으로 차원 사이를 뚫고 왔다고 알고 있었다. 이유는 1부 10화에서 대변동 당시 신 쿠베라가 힘으로 차원을 뚫고 들어왔고 그 이후로 줄곧 행방불명이었다는 언급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가 블로그에 있는 신 쿠베라 문서에서도 '소환사가 있기는 있는지, 있다면 어디에 있는지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슬쩍 언급하며 소환사가 없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저 대목은 '''있다면 어디에 있는지'''가 복선이었던 것이다. 복선은 하나 더 있었는데, 1부 28화에서 꼬마 상태의 신 쿠베라가 리즈의 머리를 쓰다듬자 리즈가 기시감을 느끼는 장면이 있었다. 이 당시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리즈가 무심결에 신 쿠베라의 본래 모습을 떠올렸던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사실 신 쿠베라는 소환 당시 어린 리즈의 머리를 쓰다듬었던 적이 있었던 것이다.
이드하 에투 책을 뒤지면서 속성이 셋 모두 쿠베라라 쿠베라를 소환해야겠다고 말하는 어린 리즈에게 그녀의 이름과 그 이름을 지어주고 15년을 살면 행복해질 거란 예언이 있었고 아버지는 이 때문에 태어나기도 전에 이름을 쿠베라로 지었다고 했다. 그리고 행복해질 거란 예언만 철석같이 믿고 소환주문을 외웠지만, 그 신은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전능하지도, 엄마를 돌려줄 힘도 없으며, 그저 네 생명을 갉아먹고, 네 가능성을 이용하고, 네 미래를 무너뜨릴 뿐이라고 말해주었다. 어린 리즈는 그래서 후회하냐고 물은 뒤, 이 책을 찢으면 이날의 소환으로 비롯된 모든 만남도, 기억도, 그 비참한 미래도 다 지워질거라고 말했다. 그러나 리즈는 모든 걸 지우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날의 소환 때문에 피해를 많이 봤고, 지금 그 삶은 고통스러울 뿐이라고 하는 환영에게 이건 내 선택에 의한 길이었으며 이 길이 고통스럽기만 한 건 아니었고, 이후의 모든 만남과 기억이 의미없는 것도 아니었으니 자신은 그렇게 걸어온 길을 부정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자 환영은 그런 삶은 선택하면 안된다, 돌아가고 싶다, 그날로 가서 죽어버려야 한다, 시작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말을 중얼거리며 사라져버리고, 그녀는 정신계 초월기의 영향에서 벗어났다. 현실로 돌아온 순간, 그녀는 신 쿠베라에게 가장 취약한 부분이었을텐데 그걸 그렇게 간단히 떨쳐버리냐, 그쯤이면 어지간하면 틈을 보일 일이 없을테니 가서 네 할 일을 하라는 말을 듣게 된다. 리즈는 그런 말밖엔 할 수 있는 게 없냐고 묻고, 신 쿠베라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자 리즈는 여전히 무능하다고 하면서 갈 길을 가고, 신 쿠베라는 '설득의 힘'은 초월기가 아니라 감정을 품은 자라면 누구나 걸려들 수 있고, 느리지만 집요하게 파고들어 내면의 욕망을 표출시키는 것이고, 당했다는 걸 깨닫더라도 그 책임은 애초에 그런 욕망을 품고 있던 자에게 돌아오니 선의와 악의를 포함한 모든 욕망을 버리고 틈을 보이지 말라고 조언해주었다.
이후 리즈는 다시 유타와 만나게 된다.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웃으려다 웃으면 유타가 힘들 거 같아서 웃음을 감춘 뒤, 란은 못 봤냐고 물어본다. 그러나 유타[33]는 '''버러지같은 게 누구 맘대로 내 아들 이름을 바꾸냐'''고 하면서 초월기를 쓴다. 리즈는 자신 앞에 나타난 유타의 모습을 한 자가 유타가 아니라는 걸 알아채고, 그런 리즈를 보며 유타의 모습을 한 자는 버러지에게 그런 건 필요없다고 하며 황금의 기사를 낀 쪽의 팔을 초월기로 잘라냈다. 이후 그의 초월기에 당해 사지가 날라가고, 황금의 기사의 자기재생으로 부활하며[34] '이래서야 실전에서 써먹을 수가 없다'는 핀잔을 듣게 된다. 이제 정말 제대로 할테니 숨는 게 의미가 없고, 자기재생도 의미가 없다, 이번에도 잡히면 쓸모없는 팔찌와 함께 갈아버리겠다고 선언하며 타라카족의 눈을 발동시킨 칼리를 피해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죽으려고 필사의 힘을 다해 움직였다. 이런 리즈에게 칼리는 '''죄업을 쌓은 피조물은 평화를 누릴 자격도 없다'''면서 회귀의 검을 들고 추격했다. 마침내 따라잡혀 베이고, 물려서 큰 상처를 입게 되지만 란이 떨어뜨린 단검[35]을 꽂으며 반격했다. 이를 맞은 칼리는 통찰 안 썼다고 이런 어이없는 실수를 해서 비슈누가 '개처럼 웃겠다'며 자조한 뒤, 자기재생을 발동시키라고[36] 눈을 해제하고 시간을 주고, 정신을 잃은 리즈는 무의식 중에서 누워 있는 자신과 피곤하냐고 묻고 그래도 일어나야 한다고 말하는 유타의 환상을 본 뒤 정신을 차리고 그를 부르며 다시 일어났다. 그런 리즈에게 칼리는 그 이름 부르지 말라고 화를 내고, 제정신 차렸으면 주제 파악부터 하라, 그 칼을 겨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건 이미 잘 알지 않냐며 조롱한다.
이후 칼리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칼리는 리즈의 생각을 통찰로 읽은 뒤[37] 리즈에게 자신에 대한 그녀의 생각을 물어보고, 리즈는 어차피 통찰로 자기 생각이 읽히기도 하니 솔직하게 유치하고, 속 좁고, 거만하고, 잔인하여 양아치(신)들이나 폭력배(수라)보다 더하다고 답했다. 칼리는 그 말을 듣고 웃으면서 가식 없이 말하는 건 확실하니 대화중 널 찢지 않으려면 나도 좀 더 인내심 있는 성정으로 맞춰두는 편이 낫겠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칼리는 왜 자기가 자신의 아들의 이름을 유타라고 부르는 걸 싫어하는지[38], 그가 유타라는 가명을 쓴 이유[39], 그의 본질[40], 자신이 규정한 '악'[41]을 말해준 뒤, 사랑을 배제한 생이라는 건 최고의 축복이며 자신은 그 몹쓸 것의 폐해를 너무 잘 알기에 자기 아들만은 벗어나게 해주고 싶었을 뿐이니, 어차피 네가 아니라 그 누구라도 안될 것이며 그는 이 세계의 마지막, 그 이후까지 영원히 홀로 남을거라고 했다. 리즈는 그 말을 듣고 이를 악물었고, 그런 그녀를 보며 칼리는 주제 넘는 짓이었다고는 하나 자신의 마음을 움직인 면이 조금은 있었기에, 널 죽이기 전에 '''작은 상'''을 하나 줄 거라고 했다.
리즈가 그 '작은 상'은 뭐냐고 묻자, 칼리는 네가 처음으로 마을을 벗어나던 날 세운 목표였던 '마루나를 죽이는 것'을 이뤄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리즈는 자신의 마을 사람들은 그 놈 때문에 죽은 게 아니고, 그 날 마을에서 죽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답했다. 칼리는 심정적으로는 믿지만, '죄'라는 건 오직 결과로만 결정된다고 보는 거냐고 물었다. 리즈가 절 이용하고자 하는 거냐고 묻자, 칼리는 리즈를 여기서 간단히 죽이고 마루나에게 성장을 제안한다면 놈은 나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거래할거니까, 나로선 꽤 좋은 패를 죽여가며 네 오랜 숙원을 이뤄주려고 하는거니 네게 먼저 제안하는 건 말 그대로 '상'이라고 답했다. 리즈는 오랜 숙원이긴 했지만 놈이 죽인 게 아닌데도 복수를 할 순 없다고 하자, 칼리는 아샤에 대한 얘기를 한다. 서로 다른 두 가지 얘기를 해 줄테니 내 상을 받을지 말지는 그 이후에 결정해도 좋다고 하고, 아샤와 라오에 대한 두 가지 얘기를 해준 뒤[42] 두 이야기 중 뭐가 진실인지는 믿고 싶은 대로 믿어도 좋지만, 두 이야기 중 어느 쪽의 아샤가 더 큰 죄가 있는지 대답해보라고 했다. 리즈는 두 번째라고 답했다.[43] 칼리는 방금 리즈가 한 말대로라면, 마루나 역시 면죄부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되물은 뒤, 마루나는 두 번째 아샤나 다를바없고, 이미 네 마을에 오기 전에 수많은 마을을 파괴해왔는데 이제 와서 결과를 이유로 놈을 용서한다면 너의 칼이 놈의 악의가 아닌 네가 당한 피해에만 머물러 있다는 뜻이 되어버린다고, 너는 그들의 입장에 공감하고 복수해줄 수 있는 입장임에도 자신이 당한 피해에만 머물러 방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놈이 수라화하더라도 네가 이기도록, 네 손으로 직접 복수할 수 있도록 모든 여건을 조성해주겠다고 설득했다. 마루나를 죽이면 유타가 날 원망할 지도 모른다고 리즈가 속으로 생각하며 망설이자, 칼리는 그걸 통찰로 읽고 아무 것도 모를 시절에 죽여버리면 내 아들도 널 원망하지 않을거라고 하며, 리즈를 껴안은 뒤 '''시간 조작'''을 써서[44] 리즈를 2부 69화 시점[45]으로 돌려보냈다. 과거로 돌아간 리즈는 네가 여기서 죽일 수 있는 건 단 한 명 뿐이고 누구를 죽이느냐에 따라 네가 받아들여야 할 결과는 아주 많이 달라질테니, 잘 결정하란 말을 듣게 된다.[추측] 칼리는 2부 69화 시점으로 들어온 리즈를 관찰하고 있고, 리즈는 그녀의 행동을 관찰하고 이에 대해 말하는 칼리의 이야기를 듣는 상황. 2부 시점의 과거와 같이 아샤는 리즈에게 나서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리즈는 아샤에게 왜 막는 것이냐며 질문하며 아샤의 진짜 의도를 밝힌다.[46] 아샤는 이에 17살의 리즈가 아님을 간파하며 그 안의 24살 리즈에게 당신은 리즈가 아니라면서 누구냐고 묻는다. 칼리는 다른 인간들이 끼어들면 복잡해진다며 초월기를 통해 아샤와 리즈 단 둘이 있는 상태로 만들어준다. 아샤는 평소의 리즈라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녀에게 개입한 존재가 신 쿠베라라는 식의 말을 한다. 그 말을 들은 칼리가 여기서는 다른 존재 행세를 하며 적당히 대꾸만 해 주면 모든 걸 불어버릴 거라고 말했고, 리즈는 그대로 했다. 정말로 아샤는 내가 누구 때문에 이 길을 가고 있는데 왜 자기 편을 안 드냐고 따지다가, 이내 그녀에게 빙의한 존재가 신 쿠베라가 아니라 비슈누라고 생각해서 비슈누에게 따지는 말을 그녀에게 했다.[47] 리즈는 아샤에게 라오를 죽였다는 말을 듣고 라오를 죽였냐고 되묻고, 칼리는 그런 리즈에게 방금 그 말은 할 필요가 없었다고 한 뒤, 초월기를 거두고 네가 원하는 끝을 보라고 했다. 초월기가 걷히자 아샤는 비슈누라면 이런 말을 할 리가 없는데, 대체 누가 간섭한 거냐고 묻고 리즈는 아샤에게 '난 누구보다 이 아이의 행복을 바라는 사람이며, 이 아이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칼리는 이러한 결정이 뜻밖이라고 하며, 이 선택을 그대로 허용하기엔 자신이 너무 손해니 다시 선택할 기회를 줘야하나 고민한다.[48]
결국 리즈는 과거에 그랬듯이 마루나를 죽이는 길을 선택했고 7년전과 마찬가지로 유타에 의해 방해받아 7년 후의 현재 시점으로 돌아온다. 어째서인지 먼저 돌아간다던 칼리가 더 늦게 돌아왔는데[49] 마루나를 죽이지 못한 기분이 어떻냐는 칼리의 말에 7년 전에는 기억이 없어서 몰랐지만 어차피 이 일로 유타가 3단계가 된 것만큼 이리 될 것 알지 않냐고 무덤덤하게 대답했지만 칼리는 '''리즈가 아샤를 공격했어도 성장했다'''고 답하고, 리즈는 이에 놀라게 된다.
어떻게 된 일인고 하니 우선 현재의 역사는 리즈가 마루나를 죽일려고 했지만 그 순간에 유타가 나타난 것에 차마 유타의 눈앞에 가족을 해친다는 죄책감에 살의가 흐트러져 7년 전의 과거로 회귀해 유지될 명분이 사라졌고 본래의 리즈의 의식이 돌아와 마루나에게 위협을 받자 리즈를 지키기 위해서 유타가 성장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IF의 경우로 리즈가 그때 아샤를 공격했을 경우엔 아샤를 궁지에 몰아넣는데는 성공하나 유타에 의해 방해받을 뿐더러 수 백년간 슈리로부터 교육을 받아오고 아샤에게는 비슈누 위주의 얘기만 들어온 유타는 비슈누의 말이 옳다고 믿고 있는데, 리즈가 회귀의 검이 가진 힘을 해방해 살의를 들어내면 유타는 리즈를 칼리가 비슈누를 방해하기 위해 심어둔 적으로 인식해버린 결과 유타는 아샤를 지키기 위해 성장해[50] 리즈는 7년전의 과거에 갇힌채 끔살당하는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아무도 공격하지 않을 경우엔 유타가 성장하지 못한 관계로 삼파티에 의해 리즈와 유타가 둘 다 죽게 되는 결말[51]을 맞이한다고 한다. 두 결말의 유일한 공통점은 리즈가 사하 온을 대신해 죽는 것으로 아난타 부활의 조건이 만족되어 아난타가 부활한 여파로 죽는 유타가 부활해 모든 것을 먹어치우며 성장해나간 끝에 우주를 멸망시킨다는 것.
'''즉, 리즈의 죽음이 결과적으로 우주 멸망의 트리거가 된다는 것이었다.'''
거기에 칼리가 준다는 상의 정체도 리즈가 더 살아봤자 개고생만하고 죽을 목숨이라 차라리 일찍 죽는게 상이였다고 한 것.[52]
결과적으로 리즈가 마루나를 공격한 것은 리즈의 입장에선 그나마 최선의, 칼리에게는 가장 귀찮은 결말이 되었고 그 말에 리즈는 그냥 자신을 죽이면 될 일을 왜 이렇게 일을 귀찮게 하는지를 칼리에게 묻는다. 이에 칼리도 왜 우주를 번거롭게 계속 만드는 건지 모르겠다며 우주의 존재 의의는 혼돈에 있다느니, 뻔한 대답을 내놓는 기계는 가치가 없다고 리즈의 말에 답해주면서 무슨 뜻인지 알겠냐고 역으로 묻자 리즈가 자기 행동이 뻔하지 않아서 살려두는 거냐고 반문하자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며[53] 때로는 이용당하는게 나을 수도 있다면서 리즈에게 강력한 이름을 줄 것을 제안한다. 이름을 관리할 자격을 가진 시초신인데다 자신의 수중에는 회수된 나스티카의 이름, 보류된 아스티카의 이름 그리고 멸망한 고대 인류의 이름도 있으니 어차피 곧 죽을 인생, 곧 망할 우주라면 그 전에 한번쯤 세상의 정점에 서서 네 고통을 되갚아주는 것도 나름 의미있는 마지막 아니겠냐고 리즈를 꼬신다. 그러나 리즈는 그 제안을 거절하며, 아들인 유타가 유타라는 이름을 인정했기 때문에 본명을 갉아먹을 자격도 생긴 게 맞다면 그녀가 그 어떤 이름을 자신에게 주던 간에 그 이름을 자신이 인정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을거라는 말을 했다. 칼리가 유타의 본체도 아니고 분신에 현신한 자신을 상대로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했으면서 그 정도 힘을 가지고 앞으로 뭘 어쩌겠냐, 가능성으로만 남아버린 다른 우주의 '너'들 처럼 비참하게 죽길 바라느냐라고 질문하자 리즈는 그녀가 셀 수 없는 세월을 살아온 시초신이라면 이름을 주는 게 아니라 다른 해법도 알 거고, 순수한 제안을 하는 게 아니라는 건 방금 전의 '상'으로 확실히 알았으며 새로운 이름을 인정하면 자신은 본명을 잃고, 그 새로운 이름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줄 이름이 그렇게 좋은 거라면 그녀가 직접 그 이름을 쓰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냐 묻는다. 칼리는 잠시 당황하며 꽤나 날카로운 질문이라고 한 뒤, 무슨 짓을 하든 대가를 치를 의무도 없고 끝과 시작, 원인과 결과, 그 모든 인과에서 벗어나있는 건 오직 시초신뿐이라 그 이름이 더 좋아서라고 답했다. 그러자 리즈는 신과 수라 사이에선 자식이 생길 수 없으니 유타를 낳기 위해 그녀는 나스티카의 이름을 썼을텐데, 그 후로도 시초신의 권능이 유지되고는 있냐고, 비슈누가 없는 세계임에도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이렇게 제한적으로만 활동할 수밖에 없고, 수백년 전 유타를 두고 사라진 것도, 혼돈 속성이 무속성으로 비어버린 것도 결국 그녀가 시초신의 이름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 아니냐[54], 직접 나서지 못할 상황이니 자신에게 이름을 부여하는 거 아니냐며 질문했다. 칼리는 그 말을 듣고는 이름을 주는 건 리즈가 처음 거절할 때부터 포기했다고 하면서, 그녀에게 새로운 아이템인 신발을 아무 대가 없이 주었다. 대지와 접해있는 동안 재생력과 방어력이 대폭 상승하는 아이템이라고 하며, 이전 우주의 쿠베라가 쓰던 아이템[55]이라 그녀의 본명에 악영향을 주지도 않는다고 하면서. 리즈가 이건 정말로 당신에겐 아무런 득이 없을텐데 왜 이런 도움을 주냐고 묻자, 칼리는 널 살려두는 것부터가 아무런 득이 없는 짓이라고 답해준다. 신들도, 나스티카들도 리즈가 칼리의 패라고 하고, 회귀의 검과 속박의 피 모두 칼리의 신급아이템이니 리즈 본인도 자신이 칼리의 패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리즈는 그 말을 듣고 놀라워했다. 열심히 싸워봐라, 누구나 탐낼만한 이름 대신 겨우 그런 아이템 따위를 받은 걸 후회하지 않길 바란다고 하는 칼리에게 그러는 당신께선 이렇게 절 살려주고 아이템을 준 걸 후회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칼리는 미소를 지으며 그럴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그 직후 란과 마루나가 리즈와 유타(정확히는 유타의 분신에 깃든 칼리)의 분신을 찾아냈다. 유타의 분신에 칼리가 깃든 걸 모르는 란이 우리가 찾는 이번 원정의 목표물인 칼리의 몸이 저 위에 있고 확인해보니 둘이 본 게 전혀 다르다는 말[56]을 하자 유타의 분신에 칼리가 깃든 걸 알고 있는 리즈는 당황하고, 그 말을 들은 칼리는 당연히 분노하게 된다.[57] 리즈는 당황하며 지금의 유타는 평소의 유타가 아니라 칼리가 깃든 것임을 알리고자 했으나, 칼리는 유타인 척 하면서 란을 속여넘긴다. 그런 칼리를 보며 리즈 또한 유타가 칼리란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란의 말을 대충 받아주며 얼버무렸고, 칼리는 그런 리즈를 보며 흡족한 듯 미소를 지었다. 이후 란이 마루나 쪽으로 주의를 돌린 사이 상황 판단이 빨라서 다행이라고 하며 '저 짐승' 이 누구의 패일지 생각해보고 쓸데없는 얘기는 더 하지 않는 게 좋을 거라고 충고했다.[58]
이후 리즈는 유타인 척 하는 칼리의 제안을 받아들여 마루나와 란이 가봤던 곳에 봐서 문틈을 엿봤는데, 마루나가 봤던 것보다 더 심각하게 망가져서 이제는 형태조차 분명치 않은 잔해만을 보게 되었다. 이후 칼리는 란에게 어머니께서 온전히 회복된 것도 아닌데 좀 무리하게 힘을 쓰신 탓에 당분간은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고, 리즈/란/마루나 모두가 정신계 초월기에 당했을 사이 이들이 체감했던 것보다 더 시간이 많이 지나버린[59] 윌라르브가 위험에 처했다는 식의 말을 하고, 란은 그 말을 들으며 라나를 떠올리며 윌라르브로 돌아가기 위해 급하게 일행과 함께 수로로 떠나려고 했다. 리즈에게도 가라는 말을 하는 칼리에게 그녀는 이대로 그 몸을 완전히 차지하고 윌라르브의 신들 앞에서도 아드님 행세를 할 거냐고 물어봤고, 칼리는 진짜 몸을 자신이 차지할 수 있었다면 이 우주는 이미 망하고도 남았으며, 수라도에서 원격으로 조종하던 분신의 연결을 잠시 끊고 자신이 대신 조종하는 중인데 이젠 본인의 힘이 한계라 이런 조종도 더는 힘드니 조만간 자신과의 연결은 끊어지고 다시 수라도 쪽으로 연결될 거라고 답했다. 그 말을 들은 리즈는 자신에게 '상'이란 걸 주는데 큰 힘을 써서 당신의 몸이 그 지경이 된 거냐, 우주 멸망을 목표로 한다면 직접 나서는 게 나을텐데 스스로 회복을 포기하고 무리한 힘을 써가면서까지 절 앞세운다는 걸 이해할 수 없다고 하고, 칼리는 그런 리즈에게 너는 참으로 '선의'에 약한 아이고, 자신이 답을 주지 않으면 앞으로 꽤나 혼란스러워할테니 난 답하지 않겠다, 답은 스스로 찾아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윌라르브가 위험에 처한 것만은 분명한 진실이니 더 지체하지 않는 게 좋을 거라고 충고했다. 그 직후 검붉은 빛이 윌라르브에서 솟구치는 장면이 등장했다.
칼리는 평정심을 잃은 란을 진정시킨 뒤 리즈 일행을 어떤 곳[60]으로 이끌었다. 행성 윌라르브의 '현재'를 추적한다면서 파괴된 행성의 잔해를 보여주고, 행성 1개를 희생시켜 더 큰 위험을 막는 걸로 결론이 나서 신들은 신계로 돌아가고 다른 생명체들은 모두 죽었다고 말해주었다. 란은 멘붕한 채 칼리가 깃든 유타의 분신의 멱살을 잡으며 무슨 미친 소리를 하는 거냐고 하면서 진정하라고 하는 리즈에게 넌 남아있던 가족이 없으니 진정할 수 있을거란 패드립까지 한다. 그 말을 듣고 벙찐 리즈에게 란은 바로 사과했고, 리즈는 애써 웃으며 넘기며 그를 진정시키려고 애썼다. 이후 칼리는 멸망하기 전의 윌라르브로 갈 수는 있지만 과거의 우리와 대면할 수 있는데다 동력원으로 쓸 파편이 부족해서 출발하기 전으로 돌아가긴 힘들고, 우리가 도시를 떠나고 이틀 정도 지난 후가 적절할 거 같다고 하면서 어느 포탈 앞으로 리즈 일행을 데려갔다. 그 포탈엔 한 번에 한 명씩만 들어갈 수 있고 다음 사람이 먼저 간 사람을 만나려면 많은 계산과 조율이 필요하고, 어쩌면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해주었다. 리즈는 칼리에게 누가 먼저 가는 게 낫다고 생각하냐고 물어봤고, 그녀는 리즈에게 아마도 제 어머니는 행성 멸망으로 끝날 일을 우주 멸망으로 바꿔놓는 게 목적일 거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먼저 포탈로 들어가려는 란에게 리즈는 자신이 아는 게 더 많으니 그녀가 먼저 들어가겠다고 했다. 포탈로 들어가는 그녀를 보며 칼리는 계획대로라 생각했는지 웃었다. 그리고 리즈는 아난타 소환 시도를 했다 호티 비슈누의 영향을 받아 함몰되어버렸던 곳의 수로 입구로 이동했고, 땅이 무너지고 수로가 드러나며 그곳에서 그녀가 나오는 걸 아그니와 브릴리스가 보게 되었다.
리즈는 브릴리스와 아그니에게 뭔가 말하려고 했지만[61] 목에 뭔가 걸린 느낌이 들며 말이 나오지 않고, 억지로라도 말하려 하자 황금의 기사가 부서지기 직전의 상태로 바뀌었다. 이걸 보고 아그니는 칼리와 관련된 일임을 알아채고 억지로 말하지 말라며 리즈를 저지하고, 브릴리스는 리즈에게 뭔가 큰 일이 생겼고 우리에게 꼭 알려주고 싶다는 건 알았고, 다른 대화라도 하다보면 실마리가 잡힐지도 모르겠다고 말해주었다. 아그니가 찬드라가 리즈를 의심할 것이라는 게 문제고 위해를 가하는 것까진 막아도 의심하는 것까진 막지 못한다 하자, 리즈에게 혹시 주위의 시선이 어떻든, 어떤 의심을 받고 어떤 소릴 듣든 마음에 담아주지 말라, 이런 상황이면 그대를 의심하는 이들이 생길 수밖에 없고 칼리는 바로 그런 대립과 분열을 의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미운 소리를 해도 찬드라는 우리와 협력해야 하는 신이다라고 조언해주었다.
이후 브릴리스, 카사크, 아그니와 함께 모여 자신이 무엇을 보았는지 간접적으로나마 알리기 위해 대화를 나누었다.[62] 브릴리스는 리즈가 가져온 신발을 보곤 신급 아이템도 아니라고 한 뒤[63], 리즈가 그토록 전하고자 하는 얘기 또한 칼리가 만들어낸 거짓일 수도 있다, 다른 일행과 떨어져 홀로 돌아온 것 또한 거짓에 속은 결과 아니냐, 그 전에 좀 더 신중히 생각해보고 결정했어야 한다고 했다. 리즈는 그 말을 듣고 최악의 상황을 막고 싶다고 하고 추가적으로 말을 하려 했지만, 또다시 목에 뭔가 걸린 느낌이 들며 말을 하지 못했다. 카사크는 이걸 듣고 우주 멸망 아닌가 하고 추측했다. 아그니는 살아온 경험에 따라 인식하는 세계도 다르고, 브릴리스와 아그니는 여러 행성을 오가며 살아왔으나 리즈는 좀 다를 거라고 했다. 리즈는 아그니에게 동의한 뒤, 자신이 본 걸 말해주려고 했지만 또다시 목에 뭔가 걸린 느낌이 들며 말을 하지 못했다. 이걸 보고 브릴리스는 이 행성이 멸망하는 구체적인 미래를 보고 왔다고 추측하고, 리즈는 고개를 끄덕였다. 카사크는 브릴리스에게 우리 둘은 일단 빠져줘도 괜찮을 거 같다고 제안하고, 브릴리스는 이에 동의하며 둘은 방을 나가고 아그니와 리즈만 남게 되었다.
리즈는 아그니와 칼리의 관계에 대해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아그니는 칼리와 한 때 어울린 적이 있었고, 그녀와 적은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자신이 비슈누와는 친구고, 브라흐마는 자신에게 신급 아이템을 만들어줬다고 했다. 그리고 이 싸움은 단순히 니 편, 내 편을 가를 수 있는 싸움이 아니라면서 초월기 '창조의 불꽃'으로 카드들을 만든 뒤 카드게임에 비유해서 이 싸움의 특징을[64]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그보다 더 비극적인 건 스스로를 게임의 참여자라 믿는 패도 있다는 거라며, 2부 초반 클로드 유이가 아샤에게 보여주었던 '희생물' 카드를 보여주었다. 이후 이 싸움의 참여자는 누구냐고 물었고, 아그니는 리즈에게 너는 누가 참여자인 것 같나고 반문했다. 리즈는 비슈누, 칼리 이 둘의 싸움이며 그 외엔 다들 이용당하는 것 같다고 말하다 아그니 앞에서 그가 이용당한다고 말하는 건 좀 그렇다 싶어서 사과했다. 그러나 아그니는 본인이 이용되는 꼴이 맞음을 인정한 뒤, 참여자는 비슈누와 칼리 둘만이 아니라는 말을 해주었다.[65]
3부 95화에서 깨자마자 리즈양을 보고 싶었다는 말을 하는 시에라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시에라가 칼리가 죽은 테오 라칸을 안은 간다르바를 보며 지었던 것과 비슷한 수상쩍은 미소를 지은 뒤 그녀를 공격하면서 팔찌를 켜지 않고도 피해가 없으니 그 신발 엄청나게 좋은 거라는 말을 했다. 그리고 이전 우주와 영혼[66]에 관하여 말한다. 리즈는 파편실험 이전의 시에라가 할 리가 없는 행동과 말을 하는 걸 보고 시에라를 의심하여 그에게 회귀의 검을 들이댔다. 그 직후 리즈 바로 옆에서 아그니가 그녀를 지키기 위해 등장했다. 아그니는 그의 언행을 보고 리즈와 마찬가지로 시에라 본인이 아니라 칼리의 현신이라 생각해서 그를 추궁했다. 그러나 시에라는 누가 현신한 게 아니라 본인이 맞다고 한 뒤, 자신이 중추에서 너무 많은 걸 알아버렸다고 하며 브릴리스가 곧 죽게 될 거라고 했다. 아그니는 브릴리스가 기력도 높고 전혀 위급한 상황이 아닌 걸 알고 있는데다 시에라를 의심하는 상태기 때문에 가지 않으려 했지만, 리즈가 가자고, 자신도 데려가라고 설득해서 결국에는 브릴리스와 미르하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된다. 도시 밖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던 브릴리스와 미르하 바로 옆에 아그니와 리즈가 등장했고, 리즈는 브릴리스를 보자마자 위험이 닥칠 수 있으니 주위를 살피라고 소리쳤다. 바로 직후 인드라 마법으로 추정되는 푸른 낙뢰가 떨어졌고, 이 낙뢰에서 브릴리스, 미르하, 리즈를 지키고 낙뢰를 쏜 범인에게 역공을 가하기 위해 아그니는 백색동화를 발동시켰다. 그러나 공격이 닿기 전에 범인은 사라지고 말았다. 아마 아샤가 다시 돌아와 브릴리스를 암살하려고 하는 것 같다. 브릴리스가 대지의 신전으로 돌아간 뒤 아그니와 리즈 단둘이 있다 대지의 신전 주위를 돌아보고 온 미르하 시몬에게 시에라 시에스가 리즈 만나러 간다고 나가놓고 그 길로 사라졌다는 말을 듣자, 리즈는 공격시점을 거의 정확히 말한 것이 수상하다며 시에라가 브릴리스를 공격한 자와 관련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르하가 그 말을 듣고 의아해하자, 말하자면 좀 복잡하지만 어쩌면 그분은 우리가 알던 시에라님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답해줬다.
99화에서 미르하랑 단둘이 대화를 나눴다. 미르하는 콘체스에서 좋은 아이템을 얻은 것과 그곳에서 무사히 돌아온 것, 수라도에서 7년간 지내고도 여전한 것을 축하해주었다. 미르하는 수라도는 인정마저 말라버린 끔찍한 세계라 그 세계에서 리즈가 아샤마냥 인정이 말라버리는 것을 걱정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지금 아샤라고 했냐고 묻자 미르하는 너에겐 그 이름이 아직 상처로 남아있을텐데 네 앞에서 막 꺼낼 이름이 아니었다며 미안해한다. 리즈가 아샤를 그냥 자의적으로 혼자서 기억했냐고 추궁했고, 미르하는 당황하며 그러면 안 되는 거냐고 했다. 그걸 보며 리즈는 아샤가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눈치챈다.
101화에선 라나, 브릴리스, 미르하와 함께 아샤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중 라나가 신을 믿고 의지하려는 태도를 보이자 불편해하는 걸 본 브릴리스가 단둘이서 밖에 나가 대화를 하자고 했고, 리즈는 이에 응했다. 브릴리스는 리즈에게 자신이 신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이 있음을 밝히고, 이걸 겉으로 표현해봤자 신앙심 깊은 사람들한테 배척당할 거 같으니까 자신도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리즈는 들어줄 사람 없이 묵히면 정말 힘드니 자신에게 털어놓으라고, 듣는다고 뭔가 해주긴 힘들지만 같이 화내고 공감해줄 수는 있다고 했다. 그러자 브릴리스는 그대가 나의 옛 동료들과 비슷하니 말하지 않겠다고 답하고는, 그대의 끝이 그들과 똑같이 되길 바라지 않는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후 정신계 초월기에 지배당하는 셰스가 대지의 신전을 부순 탓에 풀려난 간다르바 앞에 미르하와 함께 나타나 그를 붙잡으려고 했다. 간다르바는 2부 초 호티 야마에 걸린 리즈와 만났던 기억 때문에 그때의 가명인 리체양이라고 불렀고, 미르하는 의아해하며 그녀의 이름은 리즈라고 했다. 리즈가 자신이 리체란 이름을 잠시 썼던 적이 있다고 하자, 미르하는 네가 아는 하프냐고 질문했다. 리즈는 그때 만났던 하프는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고 답했다. 간다르바는 리즈와 미르하에게 셰스를 정신차리게 하기 위해선 자신이 가까이 가야 한다면서 일단 그에게 접근하는 걸 좀 도와달라고 했지만, 미르하는 네가 셰스와 한 패고 셰스가 널 풀어줬으니 셰스와 합류하려는 거 아니냐고 하며 그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자신이 그때 만났던 하프가 간다르바임을 알아챈 리즈는 2부 시점에서 간다르바를 만났을 때 그가 했던 말들을 떠올리고, 딸을 찾는다는 명목으로 학살을 정당화하는 간다르바가 수라도에서 만났던 각양각색의 나스티카들 중에서 참 끔찍하다고, 차라리 아무런 이해를 구하지 않는 학살자는 밉긴 해도 가증스럽지는 않다고 화를 냈다. 그 직후 찬드라가 나타나 간다르바가 필요하다며 그를 데려갔고, 리즈는 찬드라와 간다르바를 째려봤다.
이후 란을 다시 만났다. 망토 색이 달라져서 알아보지 못했다고 하자, 시간이 지날수록 검어져서 그렇다고 하며 말을 흐린다. 리즈가 유타의 분신에 대해 물어보자, 란은 제일 마지막에 남았다고 했다. 리즈가 마루나가 란보다 먼저 문을 통과한 거냐고 묻자, 그것도 미안하다는 말만 했다. 심상치 않다는 걸 직감한 리즈가 설마 마루나에게 란이 필멸의 눈을 쓴 거냐고 묻자, 사실 네가 간 뒤에 문제가 좀 있었다고 답했다. 그리고 마루나는 5단계 수라형 상태로 인간형으로 되돌아오지 못한 채 윌라르브 근처 우주에 머물며 우리를 보고 있을거란 말을 해주었다. 리즈는 본인이 유타의 환영이 유타가 아니라 칼리 본인이 조종하는 상태임을 알면서도 칼리의 말을 믿고 서두른 탓에 좀 더 나은 길을 찾지 못했다며 자신의 조급함을 속으로 탓했다. 란은 리즈가 간 직후 자신은 칼리와의 연결이 끊기고 유타 본인이 조종하게 된 유타의 분신에게 리즈가 과거의 우주로 갔기 때문에 유타와 란, 마루나가 남아 있는 우주는 '가능성'으로 남게 되어 곧 붕괴된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이에 유타의 환영은 칼리가 쓴 방식으로 리즈가 간 현실로 바로 가려면 한 명밖엔 갈 수 없어서 칼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시간이 작용하지 않는 곳으로 란과 마루나를 보내 준다고 하며, 리즈에게 미안하다고 전해 달라는 말을 남겼다. 란은 유타의 분신은 가능성으로 남아버린 미래의 우주와 함께 소멸한 듯하나 리즈가 돌아온 시점에서도 수라도에 존재하는 유타의 본체는 아직 남아 있으며, 그 대신 분신으로 활동했던 콘체스에서의 기억은 사라지기 때문에 미안하다고 전해 달라고 부탁한 것 같다고 했다.
3부 114화에선 셰스가 깨어난 걸 보고 쓸만하다며 간다르바를 살리려 하는 찬드라에게 간다르바가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다고 지적한다. 빡친 찬드라는 인성질을 해대며 넌 간다르바보다 한 게 더 없다는 식의 소리를 해댄다. 화를 속으로 삭이는 리즈를 보고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생각한 란이 애초에 정신을 잃은 게 간다르바 때문인데 자기 똥 자기가 치운 것밖에 더 되냐고 했지만, 이에 찬드라는 별 고민없이 필멸의 눈을 쓴 너도 별반 다를 거 없으니 닥치고 있으라고 란에게도 막말을 했다.[67] 리즈가 너랑 헤어졌을 때 뭔 일이 있었는지 설명할 수 있냐고 하며 그녀가 수라도에서 이미 칼리에게 포섭당했거나, 정신계 초월기에 당해 꼭두각시가 된 거 아니냐며 그녀를 의심하는 태도를 보였다. 란은 그럴 리가 없다고 하며 리즈를 믿어주었지만, 찬드라의 생각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 미안하다고 하는 란에게 리즈는 괜찮다고, 이만큼 편들어준 것도 고맙다고 했다. 찬드라는 리즈를 속박 초월기로 묶고는 네가 정말 당당하다면 탈출 시도는 하지 않을거라고 한 뒤, 라일라에게 리즈를 침묵의 감옥에 가두라고 명령했다.
이후 자신을 찾아온 라일라를 만났다. 리즈가 자신은 당당하니 감옥에서 탈출하지 않을 거라고 말하자, 라일라는 찬드라도 그걸 알고 있으나 리즈의 성격을 간파하고 자기 뜻대로 휘두르려고 일부러 의심하는 척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그리고 후일 아샤나 아난타족이 자신을 노릴 경우 리즈를 방패막이로 쓸 생각일거라고 했다. 리즈가 설마하는 반응을 보이자 라일라는 레니와 자기 전대 어둠의 신관의 사례[68]를 들며 찬드라에게 자신 이외의 생명체는 모두 도구일 뿐 배려나 인정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찬드라를 대차게 까고, 그럼에도 자신들은 능력이 부족하기에 을의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리즈는 콘체스에서 칼리와의 거래를 거절했던 것을 떠올리며 지금와서 그 순간이 아쉬운 걸 보니 자신도 별 수 없는 인간이구나 하는 푸념을 했고, 라일라는 리즈나 자신이나 결국 인간이니 실수도 후회도 할 수 있지만 반성도 개선도 할 수 있고, 신들이 수만 년 걸쳐도 고치지 못하는 걸 할 수 있는게 인간이니 자책하기보단 앞으로 나아갈 생각을 하라는 조언을 해줬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이 찬드라 곁에서 버텨온 방법이라고 얘기했다. 돌아가기 전, 리즈는 감사인사를 했고 라일라는 저따위 신에게 비웃음 사지 않도록 끝까지 살아남자고 당부했다.
침묵의 감옥에서 빠져나온 뒤 아그웬이 있는 방으로 갔고, 셰스와의 싸움 이후 다시 잠든 카사크 곁에 있던 그녀에게서 콘체스에서 가져왔던 신발을 받았다. 리즈는 아그웬에게 카사크가 타고난 수명이 짧고, 이 문제 때문에 신들의 조언을 받아 귀걸이를 꼈다는 것과 이 귀걸이는 자고 있는 동안에는 수명이 소모되지 않게 해주며 꿈을 통해 계약한 용들의 힘을 나눠가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이후 어디로 가려는지 물어보는 아그웬에게 리즈는 자신은 이 도시 내에선 갇혀있어야하는 신세고, 아무것도 못하고 시간을 보내느니 아샤가 어딨는지 더 늦기 전에 단서를 찾으러 가보는 게 좋다고 답한 뒤 떠났다.
3부 117화에서 나온 '''태초 인류 시절의 브릴리스와 아그니의 아이'''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왔다. 정확히는 저 둘의 아이의 영혼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아샤 라히로와 쿠베라 리즈 둘인데 각각 소유자일만한 이유[69]와 소유자일 가능성이 낮은 이유[70]가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불명. 덤으로 이 영혼은 정체가 어느쪽이든 재수가 없는데 잉태중에 죽기라도 한건지 어머니의 영혼과 일체화되어 있어 저주는 저주대로 다받고 축복은 어디까지나 아그니의 아내에 한정해서 줬기에 축복은 축복대로 싸그리 못받았다.[71]
3부 151화에서 드디어 재등장했다. 그동안 무슨 일을 당했는지 황금의 기사가 사라져있고, 차탄이 차원의 문을 열기로 되어있는 통로 앞에 쓰러져있었다. 통로 앞으로 도착한 타티아소나가 그녀를 발견했는데, 소나는 통로 앞에 왜 이런 게 있냐며 짜증을 내고 타티아는 그녀를 수라도에서 본 적이 있어 알고 있다고하며 왜 여깄는진 자기도 모른다고 했다.
3부 152화에 깨어난 직후 라크샤사들을 보고 반사적으로 공격했지만, 소나는 이를 피했고 타티아가 리즈를 막아섰지만, 팔꿈치 가격이 워낙 세서 막는 데 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분노한 소나는 리즈에게 초월기를 발사해서 반격했고, 주변은 파괴되었다. 타티아는 리즈에게 초월기로 반격을 가한 걸 보고 죽으면 곤란한 인간인데 이게 무슨 짓이냐고 경악했지만, 소나는 저쪽이 먼저 공격했으니 이 정도 반격은 당연하다면서 무덤덤하게 답했다. 그러나 리즈는 신발의 효과 덕에 빠르게 재생하여 멀쩡히 이 둘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소나는 그녀를 보고 제법이라고 웃었다.
타티아와 아는 사이인 리즈는 깨어자나자마 상급수라가 보이니 반사적으로 공격했다면서 그에게 사과했다. 그러자 타티아는 땅에다 글씨를 쓰며 리즈와 소통하기 시작했다. 우선 소나를 리즈에게 소개한 뒤, 상처가 남았다면 치료해주겠다고 했다. 리즈는 팔찌 없이도 공격을 버틸 능력을 얻었다고 하면서 사양했고, 타티아는 팔찌가 없어서 위험할 줄 알았다고 하면서 웃었다. 리즈는 자신의 신발이 가진 능력이 대지에 있을 때 한정으로 재생력과 방어력이 대폭 증가하는 능력이니만큼 한계가 명확하기에 자세한 건 말하지 않기로 했다.
이 시점에 인간계에 온 상급수라인만큼 믿을 수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 나서, 수라도에 있었던 시절 만났던 야크샤족들에 대해 떠올렸다. 야크샤족은 7년 전 리즈와 유타가 수라도로 막 넘어갔을 무렵엔 호의적이었던 종족이었지만[72], 타라카족이 날뛰기 시작하자 유타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지면서 리즈가 수라도를 떠날 때쯤에는 유타를 죽이자는 의견을 가장 적극적으로 내세우는 종족이 되었다고 한다. 리즈는 여전히 잘 대해줬지만, 그녀가 유타를 죽이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서 그녀를 회유하기 위해 호의적으로 대한 것이었다. 끝내 유타를 죽이지 않았으니, 야크샤족이 자신을 안 좋게 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겉으로는 웃으면서 타티아에게 왜 여기 왔는지 물어봤다. 그러자 타티아는 너와 같은 방식으로 넘어왔고, 타라카족의 활동이 눈에 띄게 줄어 수라도 상황은 최근에 꽤 진정되었고, 수라들과 신들이 인간계 상황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리즈가 여기 있는 신들과도 만나봤냐고 묻자, 타티아는 아무리 그래도 신과 마주하긴 껄끄러워서 만나지 않았고, 그냥 도시 밖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타티아가 리즈에게 원래 쓰던 팔찌는 어디 있냐고 묻자, 애초에 제 것이 아니라서 주인이 가져갔다고 답했다.
도시 밖에서 아샤를 찾다 시에라를 만났는데, 그는 황금의 기사를 자신에게 다시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그런데 시에라가 황금의 기사를 가져가자마자 밟고 있던 땅이 무너졌고, 시에라와 리즈는 붕괴에 휘말렸다. 위에서 아샤가 리즈를 비웃으며 넌 이미 많이 가졌다는 말을 했고, 리즈는 붕괴의 여파로 인해 쓰러졌다 깨어나게 된다. 이상한 점은 칼리블룸에 있었는데, 깨어나보니 린드할로우 근처에 이동해있었다는 것이다. 소나가 통로가 열렸다고 알려주자, 타티아는 같이 온 라크샤사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이만 가봐야겠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리즈가 신분증이 없어서 곤란하다고 하자 타티아는 마법사 에린의 짐을 들어주고 그에게 감사의 표시로 받았던 명함을 리즈에게 건넸다.
리즈가 내민 명함에 자신의 이름이 적혀 있음을 알아채고 관문으로 찾아온 린드할로우 마법대학 교수인 카일 플로루시가 에린은 분명히 야크샤족 하프에게 자신의 명함을 줬다며 의문을 표하자, 리즈는 그 하프가 자신에게 이 명함을 줬다고 했다. 그리고 클로드는 자신과 아는 사이니 그를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 카일 플로루시는 클로드가 리즈를 모르면 거짓말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를 거라고 경고했다.
리즈가 자신의 이름을 리체라고 하고, 최고위층인 신관을 당당히 만나게 해 달라고 요청하고, 수라들이 출몰하는 상황에 혼자서 린드할로우까지 걸어왔다는 식의 말을 해서 카일 플로루시는 그녀를 의심했다. 의 명령을 어기고 탈옥한 상황이라 회귀의 검을 보여주지 않으려 했지만, 결국 회귀의 검을 들어 본인의 신분을 증명했다. 카일과 에린에게 찬드라님과 껄끄러운 상황이라 최근 겪은 일에 대해선 아그니님께 먼저 말씀드리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고, 그러려면 개인적으로 클로드님을 만나 공문을 보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랬다고 하자 그들은 우리는 신보다 하등하며 그분이 너 하나를 별나게 미워하실 리도 없고, 껄끄러운 건 신을 받들어 모실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 네 마음의 문제라고 하며 신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신에 대해 안 좋은 생각을 가진 리즈는 불편해했지만, 그냥 자기 잘못이라 얼버무린 뒤 아그니님께 연락할 때까진 따로 얘길 퍼트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클로드는 처음엔 리즈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리즈의 얼굴을 자세히 보고 그녀를 알아봤다. 그리고 제단 쪽에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는데 그걸 보러가고 싶어서 손님이랑 단 둘이 얘기해야한다는 핑계를 대고 잠시 나갔다오겠다고 했다. 어둠의 신관이 자리를 비운 상태라 결계석을 지켜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마오를 포함한 마법사들이 클로드가 나가는 걸 막으려고 했지만, 리즈는 벽을 부숴 이들을 막고 클로드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클로드는 리즈 자체는 기억했으나, 그녀와 엮였을 때의 일들을 기억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일단 자기가 볼 일을 보고 난 뒤 널 위한 공문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리즈는 클로드에게 2부 시절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기로 했고, 마지막 하나가 남았다고 한 뒤 자신의 죽을 날이 언제인지 물었다. 그러자 클로드는 내가 어차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니 약속한 질문이 몇갠지 부풀려도 될텐데, 왜 굳이 하나만 남았다고 하냐고 되물었다. 리즈가 약속한 게 한 가진데 그걸 왜 부풀리냐며 속일 생각 따위 아예 없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클로드는 박장대소하며 부자되긴 글렀다고 했다.[73] [74] 리즈가 자신이 수명이 짧고, 마음의 준비는 다 되어있으니 말씀해달라고 하자 클로드는 원래 이런 거 말해주면 안 되는데, 리즈양이 너무 안타까워서 말해줘야겠다고 했다. 그리고 귓속말로 남은 수명을 알려주었고, 리즈는 충격을 받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75]. 클로드는 리즈에게 이왕이면 너 같은 애가 오래 살아야하는데 참 세상이 부조리하다고 하고, 뭘 위해 움직이고 있는지는 몰라도 네 자신이 뒷전이 되어있진 않은지 한 번 생각해봐라, 다른 무언가의 꽁무니만 쫓기엔 주어진 시간은 너무 짧다고 조언해주었다.
클로드가 확인하고 싶었던 건 부활금지명판의 명패들이었다. 테오의 명패가 사라진 걸 보고 이상하다고 하는 클로드에게 명패가 이동하거나 사라지는 일은 없냐고 묻자, 그는 이름의 주인이 죽고 나서 시간이 좀 지나면 사라진다고 했다. 테오의 영혼이 부활금지명단에 명패를 올렸을 시절과는 다른 영혼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서, 그녀는 이미 부활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 그저 부활을 막기 위해 이름을 올린 사람들과는 좀 다르게 봐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호티 비슈누에 담긴 사실을 알고 나면 부활금지명단에 이름을 오는 경우가 꽤 있었고 그 이유는 영혼이 자신의 본질이라 생각하는 관점에서 보면 영혼이 바뀌면 자신의 인생을 도둑맞는다고 여기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영혼이 바뀐다는 얘기를 다른 이들과 달리 사실처럼 말한다고 하자, 클로드는 그냥 괴담이었다고 말했어야 하는데 실수했다고 했다. 그러자 리즈는 쉬쉬해야 할 이유를 묻자, 호티 비슈누 괴담이 정말로 사실인 걸 알면 너도나도 부활금지명단에 이름을 올리려고 할 것이고, 뛰어난 개인이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었을 때 그걸 돌이킬 수 있는 방법이 호티 비슈누인데, 이 명단 때문에 부활도 못해 그대로 그 개인의 역량을 상실하게 된다면 공동체의 손실이 크다며 이 사실을 숨기는 이유를 말해주었다. 리즈는 공동체를 위해 사실이 괴담으로 취급받아 개인이 진실을 알고 선택할 기회는 사라졌다고 하자, 그것도 대변동 이전 얘기고 대변동 이후로 비슈누 마법은 사라진 것과 다름없어 여기 이름을 올리러 오는 사람도 매우 뜸하게 되었다고 했다. 리즈는 아주 뜸하다는 건 아예 없지는 않았다는 것인데, 비슈누 마법이 사라진 상황에서도 여기 이름을 올릴 이유가 있었던 거냐고 물어봤고 클로드는 여기 이름을 올리는 건 부활한 적이 있냐 없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고, 이미 부활한 적이 있는 테오 라칸은 다른 영혼이 이 몸을 쓰는 걸 원치 않는다는 의미로 이름을 올리는 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여기에 이름을 올렸을 거라고 했다.
그리고 클로드는 여러 정황을 종합해보고 테오가 살아났지만 기억이 7년 전으로 돌아간 이유[76]를 추정한 뒤, 아이리와 자신이 주고받은 교환일기의 남은 페이지를 봤는데 다 채워져있었다는 것에 대해 놀랐다. 그리고 호티 비슈누의 진실과 이를 부정하고 되돌리는 방법 등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리즈가 그런 것 치곤 저에게 아낌없이 퍼트리고 있다고 하자 클로드는 남들은 너를 회귀의 검 소유자로서만 볼지 몰라도 내 눈에는 부자 되긴 글러먹은 성격, 짧은 수명 앞에 초연한 태도, 수명과 나란히 보이는 본명 등 특별한 것들이 더 많아보이니 너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리즈가 본명이 바뀌면 수명도 변하냐고 묻자, 클로드는 일반적으로는 본명은 바뀌지 않지만 드물게 바뀌기도 한다고 한 뒤 격이 높은 이름일수록, 이름에 대한 소유권이 명확할수록, 또 그 이름을 제대로 사용할수록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이후 클로드는 언젠가 네 스스로가 본인에게 위화감을 느끼고, 어딘지 딱 짚어 말하기 힘든 뭔가가 바뀌었다는 걸 느끼면 나를 찾아오라, 찾아오면 신을 곤란하게 하는 방법이라도 다 써서 너를 되돌려놓겠다고 했다.
클로드가 무언마법으로 본 리즈의 수명은 N23년에 끝나는데,[77] 쿠베라와 아난타의 이름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 아난타랑 어떤 식으로 연관이 있을거라는 추측이 맞아떨어진 셈. 그러나 리즈 본인은 아난타의 이름을 가진 걸 알지 못하고 있다. 클로드는 리즈에게는 아난타의 이름을 갖고 있는 걸 직접적으로는 알려주지 않았다.
이후 린드할로우로 찾아온 아그니에게 자신이 시에라에게 황금의 기사를 주었다는 것을 밝히자, 아그니는 시에라가 가짜일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고 했다. 리즈는 진짜가 아니면 팔찌를 빼 가지도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지만, 아그니는 진짜라고 해도 아샤랑 내통하는 듯한 정황이 있었다고 했다. 리즈는 그렇다고 해서 그분의 팔찌를 제가 차지할 권한은 없고, 그분 덕에 결과적으로 브릴리스는 목숨을 건졌다고 답했고, 아그니는 당황해하면서 넌 그런 점 때문에.. 란 말을 하려다가 어차피 네가 그런 아이라는 건 전부터 알고 있었고, 오히려 그런 점 때문에 기대를 걸었던 거라고 얼버무리지만 그래도 여전히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그러다 이 대화를 몰래 듣고 있다 나와 있어도 되니 엿듣는 건 그만하란 아그니의 말을 듣고 모습을 드러낸 클로드가 아그니와의 대화 도중 찬드라가 들을 가능성이 없다는 말을 실수로 했고, 리즈가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자 클로드는 자신이 숨겼던 공문이 찬드라가 신계로 돌아갔다는 것이었음을 밝혔다. 타라카족이 어디까지 진화할지 걱정된다는 클로드의 말을 들은 리즈는 수라도에 있던 시절 들었던, 킨나라족과 브리트라족은 유타가 죽으면 다시 부활해서 최악이 된다 믿고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하고, 저걸 살려두면 느리지만 확실하게 멸망으로 향하게 된다는 건 사실이니 리즈 네가 결심을 해서 유타를 죽이라는 누군가[78]의 말을 떠올렸다. 리즈는 잠시 흔들렸지만 유타는 지금도 충분히 노력하고 있고, 나까지 이런 생각을 하면 안된다고 겨우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다가 검문소 밖에서 누가 검문소 밖에서 아그니님께 전해달라고 했다며 그에게 쿠베라의 창을 건네주려는 사람을 창문을 통해 보게 된다. 클로드는 저 창 역시 황금의 기사며 원래는 무기, 갑옷을 전체적으로 칭하는 말이었으나 인간이 쓸 수 있는 건 팔찌뿐이니 일반적으로 팔찌의 이름이 붙은 것이지, 따지고보면 저 창도 황금의 기사지만, 무슨 용도로 어떻게 쓰는지는 모른다고 했다.[79]
3부 168화에서는 과거의 윌라르브에서 현재의 윌라르브로 돌아가기 위해 회귀의 검을 잡으려는 마루나 앞에 갑자기 나타나 이 검을 잡는 것은 나 하나로 충분하다는 말과 함께 자신이 회귀의 검으로 차원을 가르고 마루나와 란 사이로페를 안내한다. 이 리즈의 정체가 무엇인지, 어떤 일을 겪었는지는 아직 불명. [80]
[1] 2명이 더 살아있다. 후에 꿈을 꾸는데, 카즈랑 하스가 어디 있냐고 묻자 아직 만날 날이 남아있다고 한다. 후에 아테라에 둘의 모습이 확인되었다. 생일 선물을 다시 사러 나왔다가 살아남은 것.[2] 다만 리즈 본인은 이 상황에 대해 전혀 기억 못한다. 제 2의 인격과 같은 떡밥이 숨겨져 있는 듯.[3] 후일 밝혀지지만 이 문에는 결계가 쳐져 있었다! 게다가 이 문은 나스티카사가라도 인간형에서 깨지 못해 부분수라화해서 깼던 문이다.[4] 그런데 호티 야마는 '''대상의 남은 수명을 정확히 12시간만 남기고 전부 없애버리는 마법'''으로서, 시전한 시점으로부터 12시간이 지나면 그 대상의 수명이 12시간이 남은 시점의 상태로 만들며 그로부터 다시 12시간이 지나면 그 대상은 바로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덕분에 사형집행할 때 이외에는 시전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될 정도로 문제가 큰 마법인데, 애초에 수명이라는 개념 자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탓에 불로영생하는 순혈 수라들한텐 일체 통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클로드가 말한 '''살'인'에 가장 적합한 마법'''으로, 이 때문에 팬덤에서는 리즈의 미래에 대한 불안의 목소리가 커졌다. 왜냐하면 호티 야마에 걸린 리즈가 노인이 아니라 20대 전후의 여성이 되었다는 것은 그녀의 수명이 20세+?세+12시간밖에 없다는, 즉 '''단명'''할 운명이라는 뜻이기 때문.[5] 이 인물이 누구일지에 대해선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팬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후보는 아샤, 란, 유타. 그런데 2부 133화를 보면 아샤는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일 가능성이 높아서 가능성이 낮아졌다. 이후 행적으로 완전히 탈락. 3부 150화 이후로는 마루나가 또 다른 후보에 올랐다.[6] 이 때 모습을 보면 옷은 갈기갈기 찢어져 있으며 왼쪽 팔은 날아갔고 오른쪽 팔은 재생 중이지만 근육이 보이며 피투성이다. 그러나 2부 72화에서 '''옷마저도''' 모두 회복되고 만다. 이에 안타까워 하는 독자들이 많았는지 작가가 블로그에 이에 관련한 글을 후기에 남겼는데 죽을 정도의 피해를 입으면 발동되는 초월기 '자기재생'은 치유 마법인 '호티 아슈윈스'와는 달라서 '''머리가 통채로 잘려나가도''' 묶인 머리카락까지 깨끗하게 원상복구시켜주며(!) 찢겨진 옷은 물론이요 옷에 묻은 핏자국까지 싹 없애서 원상복구 시킨단다(...).[7] 수라 생태학. 16세 이하 관람 불가. 란이 아샤와 이야기할 때 유타가 3단계로 성장하면 위험할 거 같다고 말했을 때 언급된 '생물책'이 이거고, 후에 아샤도 이 책을 읽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저 당시 아샤가 이상한 책만 읽는다고 란에게 말했고, 2부 85화에서 인기가 많은 책인 거 같다는 것과, 삽화가 들어가 있다는 것, 리즈가 이 책을 란에게 사달라고 했을 때 란이 말을 돌리면서 안 사줬다고 하는 거 때문에 엄청 내용이 야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강하다.[8] 인간형에서 발차기로 산을 부순 삼파티에게 리즈의 초월기는 우스워보일 만도 하다.[9] 단, 신들이나 수라처럼 수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된 것이 아니라 유타의 말만 알아들으며, 훗날 수라의 말을 들을 수 있는 몇 가지 경우에 대해 알게 되었지만 리즈 자신이 거기에 속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한다.[10] 이것에 대해 칼리가 일부러 리즈의 성장과 유타와의 관계 개선을 돕는 게 아니냐는 상당히 불길한 추측이 있다. 타라카족이란 공공의 적을 만든 칼리가 자신의 신급 아이템인 회귀의 검과 속박의 피를 유타가 개조해 리즈에게 주는 걸 허락하는 자비를 베푼데다 결정적으로 다른 수라의 말을 듣지 못하나 유타의 말은 들을 수 있게 된 것은 통찰보다는 칼리가 자신의 아들과의 대화가 가능하게끔 조정해줬을 가능성이 크니 신의 이름과 아난타의 힘을 받을 후보인 리즈 자체를 유타가 사랑하게끔 착각시켜 먹어치워서 그 힘을 자신이 가지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11] 3부 79화에서 예고편에서 나온 말들은 신 쿠베라가 쿠베라 리즈 앞에 소환된 날 그녀의 앞날이 어찌될 지 알려줄 때 했던 말들이었다는 게 밝혀졌다.[12] 유타에게 상당히 많은 것을 들었는지 튀어나온 개체는 눈을 쓸 수 있고 회귀의 검에 있는 초월기를 쓰면 쓸 수록 죄가 깊어진다고한다. 유타가 비슈누가 만든 귀걸이를 착용했을때 얼마 안 가 부서진 것과 비슷한 원리로 추측된다.[13] 쿠베라를 노리는 자들의 목적은 이름의 힘을 끌어내리는 것이라고 한다.[14] 유타가 식욕을 더 이상 억누르지 못해 쿠베라를 떠나게 한 것으로 보인다.[15] 그러나 그녀의 고향 친구인 카즈 옆에 있던 마루나가 라크사샤라는 이유만으로 카즈가 공격에 휘말리던 말던 신경쓰지 않고 마루나를 공격하려 했다는 걸 리즈가 알게 되면 그녀와 브릴리스의 관계가 악화될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16] 그녀 자신도 바유가 보여준 수많은 무언마법 리스트를 봤을 때 그 많은 대지속성 무언마법 중 전투에 쓸 만한 건 하나도 없었다며 실망했다.[17] 작가 후기에선 대학 물리학 교재라고 한다. 7년 전엔 대학물리학1을 봤고 지금 보는 건 7년 전에 본 것의 후속작이다.[18] 마법이 전부 막혀있어 전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그를 깨우는 게 최선이라 판단했다.[19] 타라카족의 눈 범위에 있어도 사용 가능하다.[20] 당시 리즈는 몰랐지만 이 유타는 그의 분신. 그 자신은 여전히 수라도에 묶여 있다.[21] 회귀의 검의 힘을 이용하면 찬드라의 속박을 풀고 마루나를 공격할 수 있는 것 같다.[22] 그녀의 죄를 대신 받아줄 황금의 기사가 깨져가던 건 그녀가 지난 수년간 회귀의 검을 쓰면서 받았던 죄가 한계에 도달했기에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서라고 한다. 황금의 기사를 시에라에게 넘긴 상태기에 회귀의 검의 힘을 끌어내면 그녀가 그 죄업을 고스란히 받게 된다.[23] 이게 칼리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24] 여기서 중요한게, 리즈는 단지 '''유타의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부모와 마을 사람들의 원수인 마루나를 죽이는데 그토록이나 괴로움을 겪어오며 견디다 못해서 기억을 망각하길 반복해왔던거다. 리즈에게 있어서 유타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제대로 알 수 있는 부분.[25] 수라도에서 그녀와 만났던 바유가 리즈에게 했던 스스로를 속이는 거짓된 삶이 바로 이런 것이었다는것이 밝혀져버린 셈. 과거 그렇게나 엄청난 일을 겪었는데도 기묘하게 밝고 경박한 언행을 유지했던 어린 시절의 리즈조차도 '''스스로의 상처를 견딜 수 없었던 본인이 만들어낸 거짓된 모습 중 하나'''였던 것일수도 있다. (아마도 저 밝고 경박한 모습은 아직 아무것도 잃지 않았던 시절의 자신을 거짓으로 꾸며내서 덮어씌우고 다녔던 것일수도 있다)[26] 소문대로 닮긴 닮았다. 왜 저렇게 산대? 좀 불쌍하기도... 불쌍해할 것 없어. 바유가 그러던데, 불행이 가중되는 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27] 현재 리즈를 키운 어머니가 가짜라는 추측이 나왔다.[28] 현재 리즈는 안정을 위해서 침대에 누웠는데, 속박의 피까지 벗어버려 알몸인 듯한 상태에서 이런 말을 한지라 여러가지로 위험하다.[29] 란이 처음 본 상황이 리즈가 유타를 덮치면서 “왜 그래 손만 잡고 잔다니까”라고 말하는 장면이었는데 거기에 유타의 모습이 속박된 상태에 피를 흘리고 있었던지라 란이 리즈와 유타가 SM 플레이를 할 정도로 가까워졌다고 오해해버린다. 그 직후 유타가 통찰로 란의 생각을 읽으면서 그런거 아니라고 처절하게 소리치면서 오해가 풀린다.[30] 현재 유타의 분신은 신과 자신과 란만이 볼 수 있기에 상황 설명을 위해 그녀가 직접 이 사실을 말해주지 않는다면 유타를 보지 못하는 다른 이들에게 오해를 살 수밖에 없다.[31] 자기보다 더 강한 피조물을 다 없애는 게 그녀의 목적인데, 수라형이 터무니없는 아난타와 재생력이 어마어마한 간다르바를 죽이기 힘들다면 우주를 멸망시키면 자연스레 그들도 죽기 때문이다.[32] 리즈를 찾아 구멍 속으로 들어간 란과 마루나도 이 초월기에 걸려들었다.[33] 사실은 유타의 모습을 한 칼리다.[34] 칼리의 말에 의하면 황금의 기사를 착용한 손이 잘려도 다른 누군가가 황금의 기사를 착용하기 전이라면 자기재생이 발동한다고 한다.[35] 파멸의 신전 터에서 나왔다는 단검[36] 아마 리즈의 생각을 통찰로 읽은 뒤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37] 웬만하면 마음을 감출 줄 알아 어지간한 신들이라면 속일 수 있겠지만, 깨달음이 부족하여 그 이상의 존재(시초신이라던가)를 속이는 건 불가능하다고 한다. 리즈의 반응을 보면, 일부러 감추려고 의식하지 않아도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 같다.[38] 아무 힘도 없는 가명이지만 직접 인정한 이름이니 계속 그 이름을 쓰면 본명이 갉아먹힌다고 한다.[39] 타라카를 피해다녔을 때였으니 혹시나 추적당할까봐 그가 본명이라 착각하는 '자타유'와 비슷한 다른 이름을 지어달라고 한 것이다. 이후 본명에 대한 기억을 찾긴 했지만, 그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고 한다.[40] 칼리를 벗어나서 살고 싶어해도, 결국엔 그녀가 규정한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며, 애초부터 유타는 칼리가 규정한 모든 '악'을 처단하는 것만이 존재 이유라고 했다.[41] '''저 망할 놈의 비슈누''', 존재해서는 안될 세계, 그 세계의 모든 생명, 그리고 그 생명들이 일생동안 좇는 각자의 이상과 정의, 명예, 긍지, 유대 그리고 '''사랑'''이라고 한다. 이 중에선 사랑과 비슈누를 가장 싫어하는 것 같다.[42] 첫 번째는 아샤는 라오를 죽일 생각이었으나, 막상 죽이자니 마음이 흔들렸고 그래서 그만두려했지만 죽이려고 설치해 둔 닻을 미처 다 치우지 못해 그녀의 의도와 함께 라오는 죽고 말았다는 얘기였고, 두 번째는 아샤는 망설임 없이 철저하게 라오를 없애버리려 했으나 그 철저한 살해의도에도 불구하고 라오는 딸을 보고 싶다는 일념으로 살아남았다는 것이었다.[43] 죽이려는 의도와 과정이 첫 번째보다 훨씬 나쁘고, 가해자의 의도는 그대론데 오로지 피해자의 노력으로 생존한 거라면 그 결과로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44] 여기서 자신의 이 능력을 막을 수 없기에, 비슈누가 없는 우주는 멸망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는 말을 했다.[45] 아샤는 자신을 포함한 여기 있는 마법사들 전원이 한꺼번에 다 마루나에게 덤벼도 못 이길 거라며, 일단 '호티 찬드라'를 유지하면서 도시 안으로 후퇴해 대지의 결계를 사수하자는 의견을 냈고, 눈앞에서 자신의 친구들이 마루나에게 끔살당하는 것을 본 이들은 분노에 의해 냉정함을 잃은 상태였던 탓에 신관도 아니고 AA급 마법사도 아닌 네가 무슨 권한으로 우리한테 명령하는 거냐며 아샤의 말에 반발하던 시점.[추측] 문제는 지금 리즈는 '''이 시점에서 마루나와 싸울 때의 기억이 없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리즈는 우리가 아는 대로 회귀의 검의 초월기를 사용할 것이고, 후라는 자신의 고유초월기로 이를 유도, '''사망'''하고 부활할 것임이 거의 확실하다. 앞으로 리즈는 아샤를 죽이느냐, 마루나를 죽이느냐, 둘 다 이루지 못하고 유타의 눈에 의해 칼리의 초월기가 풀리며 다시 본편 현재 시점으로 돌아갈 것이냐 이 셋 중 하나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46] 마루나가 죽어버리면 리즈를 지켜주겠다며 리즈를 거둔 아샤의 명분이 사라진다.[47] 영영 사라진 건줄만 알았는데 인간의 몸을 빌려 현신한건가, 비슈누가 자신을 고른 게 아니라 리즈를 고른거였고 나는 리즈의 길잡이였을 뿐인가. 죄책감을 만드려고 라오를 죽이게 한 것인가.[48] 이때 칼리는 이런 리즈의 선택에 웬만큼 인간을 알게되었다고 생각했더니 아직도 멀었다고 스스로 평가했지만, 독자들이 보기에는 리즈가 너무 강철멘탈이라 칼리가 이번에는 사람을 잘못골라서 실패한 것으로 보고있다. 설득의 힘을 보면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칼리가 이 정도로 고민할 사태는 없었을 것이다.[49] 칼리가 리즈의 선택을 보고선 주변을 살피던 중 간다르바를 보더니 미소를 짓고선 후라를 통해 무언가 거래를 한 것으로 보인다.[50] 리즈는 아샤가 비슈누에게 선택받은 존재라서 유타가 성장할 정도냐고 사색하는데 칼리가 이는 즉각 부정해주었다. 본래 유타는 그저 둘의 다툼을 말리는 정도로만 간섭할려고 했을 뿐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때 얼핏 비춰진 유타의 3단계는 현재의 타라카족의 모습이 아닌 가루다족에 가까워진 모습이다.[51] 거기에 그림으로 설명된 것만 보면 아샤를 공격한 우주의 경우에는 유타는 리즈에 대한 배신감을, 아무도 공격하지 않은 우주의 경우 유타가 자신의 손으로 리즈를 끔살해버린 충격에 결국 각각의 IF 우주에선 유타의 멘탈이 크게 박살나는 것으로 보인다.[52] 달리보면 시초신이 직접 니 인생은 죽는게 낫다고 인정해준 것이다. 그 많은 존재 중에 칼리조차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면 죽는 타이밍이 최악이라는 것만 빼면 진짜 리즈에게 주는 상이자 일말의 자비일지도 모른다.[53] 반이 맞는 이유는 가치에 대한 답으로서 보이며, 반은 틀렸다는 것은 우주의 존재 의의에 대한 답이 누락된 것이기 때문으로 보인다.[54] 리즈가 이 말을 할 때 칼리가 잠시 할 말을 잃은 건, 이 말이 어느 정도 사실이라 그런 건지도 모른다.[55] 아그니의 통찰에 보이던 미래의 리즈는 황금의 기사, 회귀의 검, 속박의 피 말고도 무슨 신발을 신고 있는데, 그 신발이 이 신발과 모습이 비슷하다.[56] 마루나는 넝마에 가까운 무언가를 보았으나 란은 온전한 여신의 알몸을 보았다.[57] 다만 이 상황에서 란이 한 말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의 칼리 라고 했으니 기분 나빴을 수도 있다.[58] 수라화하면 새와 비슷하게 변하는 마루나 아니면 수명을 깎아서 나스티카의 힘을 발휘할 때 몸의 일부가 짐승처럼 변하는 란일 가능성이 있다.[59] 수로에서 사흘 지났고 수로 빠져나와서 하룻밤 잔 게 전부라고 느꼈지만, 윌라르브에선 몇 달이 지났다고 한다. 물론 이걸 말하는 사람이 칼리인만큼 이게 사실이란 보장은 없다.[60] 그녀의 말에 의하면 이곳은 우주 그 자체라고 한다.[61] 3부 89화에서 나왔던 윌라르브의 멸망.[62] 카사크와 아그니의 대화를 보면 아그니 또한 리즈를 통찰하진 못하고, 그냥 느낌상으로 파악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63] 그러나 브릴리스는 이전 우주에 대해 모르는데다 이후 리즈가 이 신발을 착용한 채 아그니의 통찰에 등장했던 걸 생각해보면, 진짜일 가능성도 있다. 애초에 시초신이나 다른 특별한 개체(예를 들어 신 쿠베라)말고는 우주가 바뀌면 기억을 유지하는 게 불가능하므로 현재 윌라르브에 있는 사람들은 그 진위를 파악하는 게 불가능하다.[64] 내 패를 상대편의 패에 몰래 집어넣거나, 패를 빼돌리거나, 한 패를 여럿이 같이 붙잡고서 그 패가 찢어지기 직전까지 쟁탈전을 벌인다던가...[65] 그 다음에 바로 꿈추적을 하다 쓰러진 라일라 앞에 브라흐마가 후드를 쓴 사신 모습으로 나타난 걸 보면, 그녀 또한 이 싸움의 참가자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66] 이전 우주에선 쿠베라가 신이 아니었을 수도 있고, 신급 아이템, 더 나아가 신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을 수도 있다던가, 신들이든 나스티카든 그저 이번 우주를 시작할 때 제비뽑기 잘 한 영혼이라던가, 진짜는 다음 우주로 넘어갈 수 있는 영혼들뿐이지 이 하나의 우주에 매달려 일희일비하는 영혼들은 다 거기서 거기라던가...[67] 덤으로 찬드라는 이런 태도에 화가 난 란이 자신을 속으로 "그렇게 잘나셨다면 니가 콘체스를 가시던가 그러지. 이 갑질 오지는 꼬맹이 XX야."라는 식으로 욕하니까 이전에 썼던 초월기로 란을 공격한다.[68] 사실 신관이 죽지 않을 정도로 힘을 써도 도시를 지킬 수 있었음에도 힘을 과도하게 써 신관을 죽게했다고 하며, 죽은 신관과 슬퍼하는 라일라 앞에서 무능한 인간이 자기 발목만 잡았다며 깠고, 라일라에게는 니가 날 소환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거라 하는 한편 라일라가 노려보자 어차피 라일라는 자신을 부를 수밖에 없으며 무능한 스승처럼 죽게 하지 않을거라며 죽은 신관을 한번 더 깠다.[69] 아샤: 브릴리스와 연이 깊다. 브릴리스가 죽어가던 중에 떠올린 인물 / 리즈: 아이의 영혼에 유일하게 축복을 내려줬을 인물이 신 쿠베라 한명인데 신 쿠베라는 이때까지 아샤와 직접적 접점이 적다. 신들의 저주 중 상당수가 리즈의 과거/현재/미래와 상당히 유사하다. 또한 브릴리스의 아이에 대해 설명한 과거 부분이 끝나고 바로 다음 컷에 등장한 것이 리즈이다.[70] 아샤: 아샤가 불우한 환경이긴 했지만 이는 스스로가 쌓은 탑을 '''스스로 부쉈기 때문'''이다. 신들의 언급을 보면 신들의 저주는 어디까지나 '''운이 나빠서 생기는 일'''같이 우연에 기대어 이루어지는데 아샤 본인의 천성이던 비슈누의 개입이던 우연과는 거리가 멀다. / 쿠베라: 현생의 브릴리스, 아그니와 인연이 적다. 아샤에게 나타난 비슈누의 언급대로면 쿠베라의 현생은 원래 성공자인생이어야했다.[71] 다만 브릴리스와 사가라의 대화로 인해 아샤가 브릴리스와 아그니의 아이일 확률이 올라갔는데 그럼에도 리즈가 신들의 저주대로 인생을 살고 있는걸 보면 아샤가 모종의 방법으로 자신에게 걸린 저주를 리즈에게 옮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아샤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 챕터에서 비슈누가 어린 아샤에게 라오 리즈를 죽게 하면 엄청난 승률로 아샤를 앞서나가며 행복하고 화려하게 사는 리즈의 본래 운명이 나락으로 떨어지며 평생 아샤의 뒷꽁무니만 쫒아다니게 된다는 말을 하기도 했었던 걸로 보면 아샤가 라오를 죽임으로서 아샤의 저주가 리즈에게 옮겨간 걸 수도 있다.[72] 야크샤족의 왕이었던 슈리가 직접 키웠던 유타와 수라들 사이에서도 유명했던 라오의 딸이기에, 반갑게 맞아주었다.[73] 남을 속일 생각 없이 정직한 태도 때문인지 이런 소리는 전에도 많이 들었던 것 같다.[74] 1부 32화에서 신쿠베라한테도 들었다. 팔찌를 필사적으로 돌려주려는 리즈를 보고, 피곤하게 정직한 성격이라며 평생 부자되긴 글렀다고 평가.[75] 클로드가 리즈에게 남은 수명을 알려줬긴 하나 클로드가 리즈에게 대체 뭐라 말했는지는 알려주지 않았으며 리즈는 자신이 20대쯤에 죽는 걸 뻔히 알고 자신의 목숨을 가볍게 안다는 설정인데 클로드에게 자신의 수명을 듣고 너무 놀랐다는 점 때문에 리즈의 수명은 생명선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살 수 있는 기간을 뜻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즉 리즈가 수명이 다 하면 죽는 게 아니라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로 변하는 게 아니냐는 말.[76] 호티 비슈누 마법으로 부활당했던 과거를 부정하고 현실적으로 돌이키는 방법을 썼기 때문이다. 독립되어야 할 죽음 영역이 침범당한 것에 대한 반발같은 것이라고 한다. 비슈누에 대한 불경죄를 넘어서 반역이나 다름없는 것이기에, 죽음의 신관에게만 전해져오는 것이라고 한다.[77] 당시 시점이 N23년 5월쯤이며, 리즈의 수명이 다하는 시점은 10월 34일 10시이다. 즉, 리즈의 남은 수명은 5~6개월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이 시간은 리즈가 태어난 날과 시와 정확히 일치한다.[78] 하누만으로 추정된다.[79] 시에라가 아샤를 살리고, 황금의 기사를 가진 대신 마루나에게 건네준 창이다. 아그니가 리즈에게 건네줘서 리즈의 소유가 될 거라는 추측이 있다.[80] 다만 이 리즈가 훨씬 미래의 존재로 보이는 것 때문에 본편 이후의 리즈가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즉, 수명이 다하는게 죽는 것이 아닌 본편의 시간축에서 사라지고 차원을 돌아다니면서 우주의 수명을 연장시키거나 바로잡는 조정자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 아난타와 쿠베라라는 최강의 생물의 이름과 차원마저 찢어버리는 신의 이름까지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서 나온 추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