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준플레이오프/2012년
1. 개요
2012년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로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설명한 문서.
2. 일정표
- 중계방송국란의 굵은 글씨는 TV 생중계를 가리킨다.
- 모든 스코어는 홈팀이 뒤에 위치하도록 적는다.
- 승리팀 : O / 패배팀 : X
3. 미디어데이
2012년 10월 7일 14시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두산 베어스에서는 김진욱 감독, 김현수 선수, 이용찬 선수가, 롯데 자이언츠에서는 양승호 감독, 강민호 선수, 손아섭 선수가 참석하였다.
이날 참석한 롯데측 선수들과 감독들은 4차전에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두산측의 김현수와 이용찬은 3차전 만에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해 화제를 끌었다. 특히 김현수는 3경기 모두 완봉승 예상(…).
4. 엔트리
4.1. 두산 베어스
4.2. 롯데 자이언츠
5. 경기내용
5.1. 1차전: 지옥과 천당을 넘나든 롯데
5.1.1. 스코어보드
▲ MVP : 박준서 (롯데)
▲ 결승타 : 황재균 (10회 무사 1,3루서 좌익수 2루타)
▲ 승리투수 : 김사율 (롯데)
▲ 패전투수 : 김승회 (두산)
▲ 세이브 : 정대현 (롯데)
▲ 홀드 : 김창훈 (두산)
▲ 홈런: 박준서(8회 2점, 홍상삼)
▲ 심판: 주심 문승훈/1루 최규순/2루 김풍기/3루 오석환/좌선 전일수/우선 박기택
5.1.2. 상세
준플레이오프답지 않은 경기가 나왔다. 1008 대첩 문서 참조. 이 경기는 '''역대 포스트시즌 경기 최초로 대첩 항목에 등재되었다.'''
5.2. 2차전: 준플의 본좌 '더 칸' 용덕한
5.2.1. 스코어보드
▲ MVP : 용덕한 (롯데)
▲ 결승타 : 용덕한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홈런)
▲ 승리투수 : 강영식 (롯데)
▲ 패전투수 : 홍상삼 (두산)
▲ 세이브 : 정대현 (롯데)
▲ 홈런 : 용덕한(9회 1점, 홍상삼)
▲ 심판: 주심 박기택/1루 오석환/2루 최규순/3루 전일수/좌선 이민호/우선 김풍기
5.2.2. 상세
초반에 기세를 올린 팀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롯데 선발 셰인 유먼이 그동안의 부상 공백으로 몸이 안 올라온 틈을 타 이종욱, 김현수의 안타로 선취득점. 그러나 이후 이원석의 2루타가 김주찬의 좋은 펜스 플레이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추가득점에 실패. 두산이 오늘도 마가 낀 경기를 하리라는 암시가 되고 말았다.
이후 유먼이 안정세를 찾으며 계속하여 호투를 하는 노경은과의 지리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투수진의 흐름을 깬 것은 다름아닌 롯데의 '''하위타선'''. 황재균-용덕한-문규현의 연속안타가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노경은은 강판. 그러나 이후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1차전의 X맨(…) 조성환이 6-4-3 병살을 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였고 결국 조성환은 이 공격 후 황성용으로 교체된다.
이후 이어지는 동점 상황에서 용덕한이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9회초 1사에서 홍상삼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결승 솔리런''' 작렬. 9회말 두산은 강영식에게 김현수의 선두타자 안타로 동점 찬스를 잡는 듯 했으나 이후 올라온 정대현에게 윤석민의 보내기 번트가 기가막히게 3루수 황재균쪽으로 가버리는 바람에 '''번트 병살'''이라는 대참사로 이어져버리며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정대현은 윤석민이 대놓고 번트자세를 취한 것을 놓치지 않고 최대한 느린 변화구를 던져 황재균이 홈플레이트까지 대쉬할 시간을 벌어주었고, 번트를 대자마자 이미 스타트를 끊었던 황재균은 공을 낚아채 2루로 재빠르게 송구할 수 있었다.
이날 정대현은 9회에 '''3구 3아웃'''[1] 이라는 기괴한 기록을 세웠다.
용덕한의 이 날 기록은 기록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이 경기 이후 롯데 팬들은 용덕한의 맹활약에 감동받았다. 어느 정도냐면, '''민호야 준플 걱정말고 푹 쉬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 칭찬할 것은 타격뿐만이 아니다. 사실 초반에 불안정했던 유먼을 다잡은 것도, 위에 언급된 정대현의 병살타도 용덕한이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초반 불안했던 유먼에게 다가가 '자신이 두산에 대해 잘 아니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와달라'고 말했었고 윤석민이 번트를 댈 것을 알고 황재균이 공을 주우러 달려올 시간을 조금이라도 벌어주기 위해 정대현에게 느린 공을 주문했다고 한다. *
반면 두산 베어스는 스캇 프록터와 함께 유이한 필승조인 홍상삼이 이틀 연속 홈런을 맞고 침몰하면서 PO행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와는 별개로 두산 팬덤에서는 프런트 및 김진욱 XX끼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 다름아닌 1,2차전에서 맹활약한 용덕한은 두산이 시즌중에 김명성과의 트레이드로 롯데로 보냈기 때문. 아이러니하게도 09, 10 준플옵에서 롯데를 골로 보낸 1등공신은 다름아닌 용덕한이었다. 최훈도 카툰에서 승부처가 없는 감독이라고 깠다.
어쨌든, 롯데는 플레이오프까지 1승을 남겨놓게 되었다. 반면, 두산은 자신의 안방에서 두 경기를 내주며 풍전등화 상황에 몰렸다. 사직서 끝낸다!
5.3. 3차전: 오재원, 드디어 미치다
5.3.1. 스코어보드
▲ MVP : 오재원 (두산)
▲ 결승타 : 김현수 (1회 1사 3루서 좌중간 안타)
▲ 승리투수 : 변시원 (두산)
▲ 패전투수 : 사도스키 (롯데)
▲ 홀드 : 김창훈 (두산)
▲ 홈런: 최준석(1회 2점, 사도스키)
▲ 심판: 주심 김풍기/1루 전일수/2루 오석환/3루 이민호/좌선 문승훈/우선 최규순
5.3.2. 상세
이용찬 히 드랍 더 볼 시전 , 오재원 식빵버프.
1회초 두산의 선제 공격에 1번 타자 이종욱이 사구로 출루를 하고, 1사 3루의 상황에 김현수가 좌중간 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따낸다. 이후 최준석의 2점 홈런으로 사도스키는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3실점을 하고 팔 통증을 이유로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된다.
1회에만 3점을 내준 롯데는 2회 2사 1/3루 상황에 이용찬의 어이없는 보크등으로 2점을 따라붙어 추격의 의지를 불태우기 시작하였으나, 3회 홍성흔의 출루 이후 박종윤 타석에서 병살로 시작하여 4회 전준우의 뇌주루로 견제사 당하여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다. 그러나 2회 2실점만 했으나 이 과정 동안 많은 안타를 맞은 이용찬은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었으며 이후 김창훈이 올라와 한타자를 맡고, 변진수가 올라와서 마운드를 지키기 시작한다.
롯데의 두번째 투수 이승호는 1회 2사 1/2루 상황에 등판하여 공 1개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급한 불을 껐고, 5회 1사까지 피안타 4개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정규시즌의 부진을 조금이나마 털어내는 활약을 하였다. 다음으로 올라온 김성배도 전날까지 연투로 인해 털릴 것이다 예상이 있었으나 그 예상을 깨고 1 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내려오게 된다. 허나 7회 최대성이 올라와 오늘 경기의 쐐기를 박기 시작한다.
최대성은 7회 민병헌의 사구 출루로 시작하여 윤석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순식간에 장작을 쌓아올렸고 오재원의 쐐기를 박는 2타점 3루타로 실점만 가득하고 내려오게 되었다. 다음으로 올라온 강영식은 어김없이 분식을 하며 이 회에만 4점을 가져간 두산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결국 대승을 차지한다.
롯데는 또다시 사직에서 패하며 팬들은 내일 경기도 패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사도스키의 팔은 경기 후 검사 결과 정상이라고 한다.
5.4. 4차전: 두산의 자멸, 롯데 13년만의 가을야구 승전보
5.4.1. 스코어보드
▲ MVP : 박준서 (롯데)
▲ 결승타 : 없음
▲ 승리투수 : 정대현 (롯데)
▲ 패전투수 : 홍상삼 (두산)
▲ 홀드 : 김창훈 변시원 (이상 두산)
▲ 홈런: 윤석민 (2회 1점, 고원준)
▲ 심판: 주심 최규순/1루 이민호/2루 전일수/3루 문승훈/좌선 박기택/우선 오석환
5.4.2. 상세
멀쩡한 경기가 단 2회만에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기. 요기 베라의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말을 보여주는 명경기 였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1회는 무난하게 막았으나 2회 윤석민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연이어 주자를 내보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1차전 선발이었던 송승준'''이 3회에 올라와 승계주자를 한 명 홈으로 들여보냈지만 4⅓이닝 3피안타 3사사구 1K 무실점(분식회계 1점)을 기록하여 이날의 숨은 영웅으로 불릴만한 활약을 펼쳤다.[2]
롯데는 4회 손아섭의 2루타와 홍성흔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추격 찬스를 맞이하나 후속 타자 박종윤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덕아웃의 사인조차 제대로 읽지 못했으며,[3] 연이은 번트 실패와 헛스윙으로 제대로 삽질하고 결국 교체되고 말았다. 전준우도 루킹 삼진, 황재균이 안타를 쳐내며 어떻게든 만루를 만들긴 했으나 용덕한의 투수 앞 땅볼 아웃으로 결국 득점 실패. 5회 초까지 롯데 타자들은 김선우의 구위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경기는 롱릴리프 싸움으로 번진다. 롯데 팬들은 김선우에게 끌려다니는 야수진을 지켜보다 환호성을 질렀다. 이 와중에 7회 초에 방송용 조명이 심판의 시야를 방해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레이저 테러 해프닝, 사실은 방송용 조명 그렇게 7회까지 잔루를 적립해가며 경기가 끝나나 싶었는데...
8회 초, 두산이 이원석의 펜스 앞 타구를 전준우가 놓치면서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3:0까지 점수차를 벌리고 여기서 두산은 니퍼트를 투입하고 롯데 팬들은 반 체념상태에 빠진다. 그런데 여기서 8회말 니퍼트가 '''예상히 못한 불쇼를 시전한다!!''' 선두타자 문규현에 중전안타에 이은 김주찬의 적시 2루타로 스코어는 3:1, 그러나 여기서 박준서의 좌전 안타때 김주찬이 홈에서 횡사하며 1사 1루가 되며 그렇게 두산의 승리로 굳어지는 듯 싶었다. 그러나 손아섭의 안타로 1사 주자 1,2루 상황을 만들자 김진욱 감독은 또다시 홍상삼을 올린다. 그리고 4연속 등판으로 지친 홍상삼은 볼넷-밀어내기 볼넷-희생플라이로 3-1에서 3-3 동점을 만들어주고 만다.
9회는 정대현 과 홍상삼이 올라와 무난히 막아낸다.
5.4.2.1. 운명의 10회말
10회 말, 두산 마운드에는 또다시 홍상삼이 올라왔다. 결과는 선두타자 박준서의 깔끔한 중전 안타. 후속타자 손아섭이 번트로 1사 주자 2루를 만들고 1사 주자 2루 홍성흔 타석. 그제서야 김진욱 감독은 부랴부랴 스캇 프록터를 올렸다.
'''그리고 프록터는 이번시즌 롯데의 궁극기가 마무리 브레이커였다는 것을 잊고있었다.'''
멀쩡하던 프록터는 2구째에서 폭투를 던지고[4] 2루 주자 박준서가 3루로 뛰어들자 포수 양의지가 3루로 송구했는데.. '''이 공이 뒤로 빠졌다!'''[5] 박준서는 그대로 '''홈인''', 경기 '''끝'''. 두산은 again 2010년을 꿈꿨지만, '''다른 의미'''에서 again 2010년이 되고 말았다.(한국프로야구/2010년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항목 참조) 한편 정대현은 2이닝 퍼펙트로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여기서 가장 이해가 안 되는 점은 10회말 1사 2루, 한 점만 주면 '''시리즈가''' 끝나는 상황에서 타석에는 그 날 3타수 3안타에 볼넷 하나를 기록하고 있는 홍성흔이 들어섰고, 다음 타석은 황성용이었다. 더군다나 롯데가 야수 카드가 없다는 것까지 생각하면 당연히 홍성흔을 거르고 황성용과 승부해야 했지만, 두산은 정면 승부를 택했고 그 결과는(…).
이 경기 뒤에 김진욱 감독은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잘 던지던 김선우 5회 끝나자마자 뜬금없이 강판시키기, 홍상삼, 변진수 몰아쓰기와 프록터 아끼기-에다 인터뷰로 욕을 진득하게 먹었다. 때문에 이 경기도 하마터먼 1008 대첩의 재방송이 될 뻔했다. 다만 7회까지는 매우 평범한 경기라서 대첩에는 끼지 못한다는 게 중론.
이후 인터뷰에서 김진욱 감독은 5차전을 준비했던 것이 패배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하였다. 감독부터가 이렇게 안일한 생각에 젖어 있었으니 팀이 그렇게 허망하게 무너질 수 밖에. '''오늘 지면 가을야구 끝'''이라는 걸 간과한게 분명하다. 이래서 야구는 끝날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6]
6. 정리
▲ 준플레이오프 MVP : 정대현 (53표 중 39표 획득)
'''벤치의 역량과 경험에서 두산이 완패한 시리즈'''로 정리할 수 있다. 시리즈를 가져간 롯데도 수비와 주루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두산은 그보다 '''더한 삽질'''로 인해 시리즈를 롯데에게 허무하게 넘겨주고 말았다. 특히 '''투수운용'''에서 극명하게 갈렸는데, 선발은 두산보다 약하지만 불펜에서 앞섰던 롯데는 승부처마다 적절한 투수 교체를 단행하면서 시리즈를 이끌어갔지만, 선발을 제외한 불펜에서 롯데보다 열세였던 두산은 김진욱 감독 특유의 종잡을 수 없는 투수운용까지 더해져 시리즈 내내 힘든 경기를 치러야 했다.
여기서 크게 피를 본 것이 바로 '''홍상삼'''[7] . 1~4차전에 모두 투입되어 뜬금포 두 방에 밀어내기로 동점까지 허용하다 시리즈를 끝내는 결승점까지 내주어 몸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엄청나게 혹사당하고 악몽같은 준PO를 끝내고야 말았다. 게다가 4차전 불펜으로 투입했지만 엄청나게 털린 니퍼트와 그리고 별다른 활약도 못해보고 끝내기 폭투 시구를 한 스캇 프록터 등... 그야말로 종잡을 수 없는 투수 기용 때문에 멀쩡한 투수 세 명이나 병신으로 만든 셈.
거기에 2차전에서 4번타자 윤석민을 '''번트'''시키려다 '''병살타'''로 끝난 장면은 김진욱 감독의 삽질을 극명하게 보여준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포스트시즌을 정규시즌처럼 치르다가 시리즈를 망친 초보감독의 경험과 한계를 그대로 보이고 패퇴하고 만 두산이었다. 베테랑 김동주와 손시헌, 고영민, 그리고 큰 경기 경험이 있는 젊은 피 정수빈의 공백도 너무나 아쉬웠던 부분. 최소한 팀의 중심을 잡아줄 든든한 베테랑만 있었더라도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란 평가가 많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변진수나 김창훈, 김재호, 노경은, 윤석민 등 장차 가을야구를 이끌어갈 신예들이 큰 경기 경험과 동시에 맹활약을 펼쳤다는 점에서 나름 적지 않은 수확을 거둔 시리즈였다고도 볼 수 있다.
한편 롯데도 시리즈에서 승리했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했다. 시리즈 내내 삽질을 저지른 베테랑 조성환과 4차전에서의 박종윤은 그야말로 실망스러웠으며, 전준우, 김주찬 등 테이블세터들도 아쉬운 주루플레이로 찬스를 많이 까먹기도 했다. 거기다 주전 포수 강민호는 부상 크리까지... 하지만 손아섭과 홍성흔, 문규현, 황재균 등 나머지 주전 선수들이 분투하여 팀의 중심을 잡아주었고, 정대현, 김성배, 이승호 등의 불펜진도 꾸준히 활약해준데다 여기에 박준서와 용덕한 등 백업 선수들이 미쳐주면서 결국 13년만에 가을야구 시리즈 하나를 가져갈 수 있었다.
그리고 롯데의 선수영입에 대한 신의 한수를 볼수 있는 준플레이오프였는데, 2010년 당시 롯데의 역스윕에 선봉장을 맡았던 용덕한과 역시 두산에서 드래프트로 영입하여 시즌 초중반 정대현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꾼 김성배, 그리고 번번히 승리의 문턱에서 무릎꿇게 했던 정대현이 최고의 성과를 올린것.
어쨌거나 평범하지 않게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비범하게 끝낸 준플레이오프는 롯데가 가져가면서 플레이오프는 롯데와 SK가 2년 연속 맞붙게 되었다.
반면 두산은 지난 포스트 시즌과 다음해 포스트 시즌과 달리 '''2패 뒤 리버스 스윕에 실패한 흑역사'''가 되었다.
그리고 3년 뒤에 이 팀은 역대급으로 당했다. '''그것도 승승패승 순으로 판박이다.'''
[1] 감사용 투수가 3구 3아웃을 기록한 적이 있다. 아니, 멀리 갈 것도 없이 2012 시즌에 박찬호가 3구 3아웃을 기록한 바 있다.[2] 롯데팬들에겐 작년 플레이오프 4차전 장원준 구원등판이 생각났을 것이다. 당시 장원준은 4회 1사부터 구원등판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었다.[3] 조원우 코치가 수습하기 위해 직접 나오기까지 했다.[4] 양의지의 수비 능력은 2010년부터 꾸준히 지적받던 사항. 이 문제는 2010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제대로 터져서 결국엔 용덕한을 기용하였고 두산이 롯데를 역스윕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3년간 쌓인 경험 덕분에 올시즌에는 수비에서 호평을 받고 있었으나 충분히 잡아줬어야할 프록터의 공을 잡지 못하고 이후의 처리하는 과정에서 예전 모습을 보여주며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있다(..)[5] 타이밍은 완벽한 아웃 타이밍이었다.[6] 그리고 김진욱 감독은 다음 해 한국시리즈에서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4차전까지 두산이 삼성을 3:1로 앞서고 있었는데, 이어진 5, 6차전에서 '1승만 더 하면 되니까'라는 생각으로, 다음 경기를 생각하며 투수를 아꼈다가 결국 5, 6, 7차전을 모두 내주며 준우승하게 된 것.[7] 준플레이오프 4경기 6이닝 3실점 2자책점 2패 2블론세이브(…)로, 불펜으로선 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의 임창용과 2010 포스트시즌의 정작가와 더불어 역대 최악의 임팩트를 남겼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