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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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동북부에 있는 군. 서쪽은 안동시, 북쪽은 봉화군, 남쪽은 청송군, 동쪽은 영덕군, 울진군과 접하고 있으며 인구는 2020년 2월 기준 약 1만 7천 명. 군 전체가 낙도로 구성된 옹진군보다도 인구가 적으며, 영양군보다 인구가 적은 기초자치단체는 경상북도 울릉군뿐이다. 그나마도 울릉군은 자그마한 섬이라는 특수성이 있기라도 하지만, 영양군은 딱히 그러한 특수성도 없다.[3]
영양군은 '''대한민국 본토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기초자치단체'''이며, 이는 팔라우 전체 인구보다 더 적다. 군 전체 인구가 하나의 읍 설치조건에도 미치지 못한다. 아울러 인구 밀도 20.43명/㎢로 전국에서 강원도 인제군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밀도가 낮은 시군이다. 참고로 인제군의 인구밀도는 19.17명/㎢이다. 그러나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고 인제군에서 군 복무를 하는 대다수 군인들을 감안하면, 실제 인구밀도는 오히려 영양군이 인제군보다 더 낮을 가능성이 높다.
경상북도가 경부선과 경부고속도로가 통하는 남부지역을 발달시킨 탓에, 경북 북부는 전국적으로 낙후한 지역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 영양군은 경북 북부 중에서 오지인 B'''Y'''C(봉화군, 영양군, 청송군) 중 하나다.
2. 역사
신라 때 고은(古隱)이라 불렀으며, 고구려 장수왕 때 잠깐 고구려 땅이 되었다가 신라에게 돌아왔고 이후 영양(英陽)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1179년 영양현이 신설되었는데, 1413년 영해부에 편속되었다 다시 1683년 현이 되었고 1895년 군으로 승격되었다.
1906년 영해군 석보면을 편입하였다. 1914년 진보군 북면과 동면을 편입하였다. 1963년 울진군 온정면 본신리를 수비면에 편입시켰다, 1971년 12월에는 청기면 당동 일월산 소재 사이비 종교였던 일월산기도원 사건이 뉴스에 오르내리기도 했었다. 1979년 5월 1일 영양면을 읍으로 변경하여 현금에 이르렀다.
3. 인구 추이
현재의 군역이 대강 갖추어진 1914년 당시 영양군의 인구는 37,400명으로 지금의 두 배 이상이었다. # 이후 1979년 영양면이 읍으로 승격되었고 인구 70,791명을 기록했다. 당시 기준으로 웬만한 군은 10만~20만 사이의 인구를 찍고 있어서 애초에 7만명 겨우 남짓했던 영양군의 인구는 상당히 적은 축에 속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아무리 적다 해도 적어도 가평군 같은 곳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75년 당시 7만 명) 지금은 그 가평군 인구조차 영양의 4배이다. 그리고 영양군은 안 그래도 적었던 인구가 계속 줄어들어 현재 16,000명 대로 떨어졌다.
그래서 내부에서도 전국에서 첫 인구대응센터를 설치했다.
4. 지리
해발 고도가 대부분 200m 이상이고 북쪽으로 갈수록 고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제대로 된 평지는 찾아보기 힘들다. 최고봉은 일월산(日月山, 해발 1219m)이다. 여름은 한여름에도 해가 떨어지면 쌀쌀할 정도로 일교차가 크고 서늘한 편이다. 이로 인해 영양고추의 맛이 좋다고... 겨울은 윗동네 봉화군에 묻히는 감이 있지만 이 곳도 여타 남부지방에 비해 매우 추워 겨울 기온이 -10°C 이하로 심심치 않게 떨어진다. 많이 추울 때는 -25°C 근처까지도 떨어진다. 또한 눈도 제법 많이 내리는 편이며 지형적인 영향으로 수비면 동부 일대에는 상당히 많은 폭설이 내리기도 한다.
5. 교통
군위군, 진도군, 청송군과 더불어 교통카드 제도를 실시하지 않는다.
철도와 고속도로는 없다. 모든 도로는 (왕복) 2차선 도로. 그 흔한 왕복 4차선 도로조차 없다.[4] 한겨레 관련 기사
다른 지역에서 대중교통편을 이용하여 영양으로 가려면 대부분 이웃한 안동시를 경유해야만 한다. 고속도로, 철도편은 전혀 없으며 국도는 31번 국도, 88번 국도가 있다. 남북 축선의 도로는 그나마 31번 국도가 있지만, 동서 축선의 도로는 국도 같지도 않은 88번 국도와 지방도가 전부다. 그래서 동서로 이동할려면 예나 지금이나 닥치고 바로 31번 국도를 타고 남쪽에 있는 진보면을 거쳐[5] 34번 국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북쪽으로 올라가 36번 국도를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이쪽은 일월산을 관통하는 영양터널과 봉화터널을 넘어야 한다.
영양군 관내에 있지는 않지만 2016년 12월에 당진영덕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신설된 동청송.영양 나들목과 청송 나들목 덕분에 그나마 상황이 나아졌다.
스펀지 2004년 1월 10일 11회 방영분에는 영양군에 신호등이 단 '''1개'''밖에 없다는 내용이 소개되었다. 물론 이는 3색 신호등 이야기고, 노란색 불만 번쩍거리는 점멸등은 꽤 있다. 차를 타고 가다 보면 너무 어두워서 7 ~ 8미터 앞(헤드라이트 켠 상태)밖에 보이지 않는다. 점멸 신호등은 대체로 "여기 교차로가 있으니 조심해라."라는 의미가 되겠다. 2014년에 입암면 우회도로 개통으로 신호등이 몇 개 더 설치되어 있다. 스펀지 방영 당시 1개 있던 신호등은 점멸등으로 바뀐 지 오래이며, 입암면 우회도로 개통으로 신호등이 2개가 되다가 흥구교 개통으로 1개 더 늘었다.
시외버스는 모두 진보와 안동을 경유하여 동서울이나 대구 북부정류장으로 간다. 이 중 북부정류장행은 1회 수비면에서 출발한다. 영양버스정류장, 시외버스 동서울-안동, 시외버스 대구북부-안동 참조.
농어촌버스는 영양동행버스에서 운행하며, 영덕군 농어촌버스와 청송버스가 들어오기도 한다. 농어촌버스를 이용하여 진보나 영해로 나갈 수 있다.
6. 관광
관광지로서 미약한 지역으로 꼽힌다. 일단 관내에 있는 관광지로는 일월산, 수하 계곡 정도가 있다. 그 외에 일월면 주곡리 주실마을 및 조지훈 생가가 나름 볼 만하다.
수비면 수하 계곡은 한때 반짝 피서지로 각광받던 적이 있었지만, 몰려드는 관광객을 맞이할 만한 편의시설이 매우 부족했고, 무엇보다 그 관광객들이 온갖 쓰레기를 유기해놓고 가는 바람에 환경이 상당히 나빠져 문제가 있었다. 이 때문에 이후 주변 물가들이 몽땅 다슬기 보호 구역으로 선정되어 입수가 금지되었다. 다만 주민들은 종종 보호구역 경계 1~2m 옆에서 다슬기를 채취하는 꼼수를 부리는데, 이 때 주먹만한 조약돌 하나에 다슬기가 수십 마리씩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입암면 선바위 관광지도 나름 볼거리다.
6.1. 특산물
대표적으로 고추가 대단히 유명하다. 심지어 군 슬로건도 HOT(맵다)을 사용하고 있다. 과장 좀 보태서 영양군민들이 고추한테 엎드려 절해야 할 정도다. 영양고추는 브랜드화에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로 손 꼽힌다. 초고령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고추 농사로 지역내총생산(GRDP)이 증가하고 있다.
남미 원산인 고추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자생한 품종인 수비초가 난 곳이 영양군이다. 청양고추의 '청양'의 어원은 청송군과 영양군을 합한 것이라는 게 정설이고 충청남도 청양군이라는 건 청양군의 일방적 홍보.[6] 애당초 청양의 특산물은 구기자이지 고추가 아니다. 청양고추 항목 참고.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는 영양 고춧가루가 등록되어 있다. 영월, 영광, 괴산, 청양과 함께 고춧가루가 등록되어 있는데, 앞의 4군은 고추도 등록되어 있다. 고추 홍보모델인 고추아가씨 대회도 영양군이 주관한다.
반변천 발원지 영양군 청기면의 지하 167m 지하수로 빚고 꿀과 약초로 향과 맛을 낸 초화주도 맛이 좋다. 일월산 자락에서 채취한 천궁, 당귀, 황기, 오가피, 갈근 등의 약재와 후추를 첨가해 술을 빚는다 약재 향과 꽃 향이 은은하게 살아나 깔끔하다. 특유의 싸아한 입안 자극과 달콤한 뒷맛은 초화주만에서만 느낄 수 있다.
영양산사과도 유명하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산간고랭지에서 재배해 과피가 얇고, 아삭아삭하며, 색깔이 곱고 당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먹어본 사람들은 “향부터 다르다”, “아삭하고 달콤하다”며 계속 찾는다고 한다. 기사
7. 교육
초등학교는 7곳, 중학교는 4곳, 고등학교는 3곳이 있다.
7.1. 초등학교
7.2. 중학교
7.3. 고등학교
8. 금융
9. 정치
9.1. 관련 문서
10. 하위 행정구역
11. 기타
- 낙후지역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영양의 어느 구멍가게에서는 오란씨 하나 샀더니 유통기한이 지난 지 4년이나 된 물건이었다는 경험담이 있을 정도이다.
- 두메산골이라는 지리 특성상 발전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시피한 곳으로, 과거 실행되었던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에서는 완전히 소외받은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TK정권이라 불리던 박정희 - 전두환[9] - 노태우 정권 시절에도 변변한 산업 시설이 들어오지 않아서 인구는 지속적으로 가까운 대도시들이나 수도권 일대로 유출되어나갔고, 지금은 아예 지자체 소멸을 걱정해야 될 판이다.
- 공무원 경쟁률은 3:1밖에 되지 않는다. 같은 도인 포항시의 23:1과는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수준이다. 그만큼 공무원들도 가장 기피하는 지역이다. 따라서 공무원에 합격해서 영양군에 배치가 됐는데 영양군의 실태를 보고 멘붕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만 이는 배치 권역이 넓은 국가직 공무원의 이야기고, 영양군청 산하 기관에서 근무하는 지방직 공무원이 되려면 공무원 시험을 칠 때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영양군으로 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좀 낫긴 하다. 영양군에 연고지가 있기 때문에 이미 어느 정도는 실상을 알고 오기 때문이다.
- 공중보건의도 이 지역으로 발령받는 것만큼은 상당히 꺼려한다는 여론이 있다.
-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적은 인구로 인해 사회복무요원의 근무가 굉장히 편한 곳이며 일하기 쉽게 되어 있다. 울릉도는 섬이라는 특성상 생활이 불편하다 보니 영양군이 유리한 편이다. 1년에 2명만 모집하는데, 일단 훈련만 받은 이후에는 영양군으로 거주지 이전 시 100% 이곳으로 받아야만 돼서 3명 이상만 되면 그 이후부터 어거지로 받아야 되는 특성을 이용하여 근무가 힘든 사람에게 대안으로 떠오르는 곳이다. 그 밖에도 복무기관 자리가 5년이 지나도록 공석이 나지 않아 자동으로 제2국민역으로 편입되었다는 얘기도 종종 들려온다.
- 고전 한국 애니메이션 꿀벌의 친구는 영양 일월산이 배경이다.
- 영양군의 5면 중 하나인 수비면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밤하늘이 어두워서 별자리를 관측하기 좋은 곳이다. 덕분에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됐다. 20년 전에는 가로등 하나 없는 감천유원지(말이 유원지지 그냥 개울가 있고 돌 있고 소나무 있는 곳이다)에서 육안으로 은하수 관측이 가능한 굉장한 곳이었다. 아직도, 여름철에 수비면에서 빛이 없는 마을 입구, 다리 위, 밭에 누워 밤하늘을 보면 은하수가 잘 보인다.
- 공기가 깨끗하고 빛 공해가 적어 별이 잘 보인다는 특성 때문인지, 수비면에는 "영양 반딧불이 천문대"가 있다.
- 이렇게 낙후된 지역임에도 의외로 BYC중 5G가 가장 먼저 터지게 된 지역이다. 읍내는 물론 심지어 오지 끝판왕으로 일컬어지는 수비면 수하리 생태공원 일대에도 5G 기지국이 설치되어 1Gbps에 근접한 속도로 5G가 터진다.[10] #
- 영양군 수비면은 2019년 7월에 개봉한 별의 정원의 배경지이다.
- 영양군 주민들은 자격증 시험도 안동시에 가서 봐야 한다.
- 이 곳이 조두순의 고향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별다른 근거는 없다.
- 상술하였지만 한때 영양군에는 신호등이 단 1개밖에 없었다.
- 과거 미니스커트 단속이 시행될 당시 영양군은 미니스커트 단속 신고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고 한다. 당시 영양군보다 인구가 적었던 화천군, 양구군조차 면회객들 때문에 읍내에서 미니스커트 단속이 자주 일어난 걸 보면(...).
12. 출신 인물
13. 둘러보기
[1] 2021년 1월 주민등록인구[2] 2020년 11월 기준[3] 실제로 울릉군은 굉장히 작은 면적에 비해 인구 수는 그다지 적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인구 밀도는 영양군의 6배가 넘어서, 영양군과는 비교가 안 된다.[4] 전국에서 경상북도 울릉군, 강원도 화천군과 더불어 왕복 4차선 도로가 없는 기초자치단체이다. 이마저도 울릉군은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므로 다른 지역과 도로로 연결되는 내륙에서는 화천군과 더불어 왕복 4차선 도로가 없는 둘 뿐인 곳이다.[5] 영양군에서 고개를 넘지 않고 타 시군으로 넘어갈 수 있는 길은 이게 유일하다.[6] 물론 외지인이라면 청양, 영양, 청송 세 지역 방문 시 그냥 청양고추의 어원 관련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7] 2019년 2월 폐교[8] 2007년부터 전국단위 자율학교로 지정되어 신입생을 전국단위로 모집하고 있다.[괄호] A B 안의 숫자는 지점수를 뜻함.[9] 전두환은 고향이 경상남도 합천군이기는 하지만,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대구광역시에서 나왔으므로 사실상 대구 출신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10] SKT 한정. KT는 읍내에서만 전파가 잡히고 LG U+는 영양군 내에서 전파조차 잡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