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주간지)
[clearfix]
1. 개요
타임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간지이자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잡지 중 하나이다.
2. 상세
2017년 기준 3,028,013부를 발간한 잡지. 미국의 출판왕 헨리 루스[1] 가 자신의 고교, 예일대 동창인 브리튼 해든과 함께 1923년에 창간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잡지 중 하나이다. 현재 편집국장은 낸시 깁스이며 2013년 10월부터 편집장을 맡고 있다. 다만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가판대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E북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세계 지역별로 발행되는 것들도 있는데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건 타임지 아시아판(싱가포르에서 인쇄). 다만 일부 서점에서는 미국내수판을 직수입하여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영어 독해교재로도 활용되는 잡지인데, 잡지 특성상 여러 문학적 기법과 문화적 배경들이 가미되다 보니 중급, 중상급용으로는 문장 수준이 높다. [2] 따라서 대학 편입학 준비를 포함한 '''고급 독해용'''(유럽언어기준 C1급 이상)으로 쓰인다. 또한 예전에는 이 잡지를 영어 교재로 삼는 대학 동아리들도 여럿 있었다.
반면 흥미 위주의 기사 편성과 현지인 기준으로는 낮은 문장의 수준으로 인해 미국에서는 어린이들이나 보는 잡지로 풍자되기도 한다. 수준 높은 교양지로만은 볼 수 없는 모양.
모회사인 Time Inc.를 2017년 11월 26일에 다수의 신문, 매거진과 로컬 방송국을 소유하고 있는 종합 미디어그룹인 메러디스(Meredith)가 현금과 주식 포함 '''24억 달러'''에 인수하는 것을 합의하였다. 그리고 인수 과정에서 미국의 10대 부호인 석유재벌 찰스·데이비드 코크 형제가 6억 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코크 형제는 남부 지역에서 공화당의 큰손 후원자로 보수진영에서 영향력이 크다. 이전에 코크 형제가 LA Times와 Chicago Tribune 등의 유력 미디어를 구매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었고, 따라서 이 구매로 인해 여러 모로 타임지 또한 향후 새로운 주인의 정치적인 성향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그런데 메러디스에 매각된 지 8개월 만에 세일즈포스의 창업자인 베니오프 부부가 1억 9000만 달러에 타임지를 메러디스로부터 인수했다. 기사
3. 역사
헨리 루스와 브리튼 핸든이 24살 되던 1923년 3월 3일, 맨해튼 17번가의 한 건물에서 공화당 하원의원인 캐논을 다루는 9000부를 찍어내면서 세상에 첫선을 내보였다. 이때 1부당 가격은 15센트.[3]
이때부터 빨간 테두리는 타임지의 상징이 되었으며 이후 타임지 CI의 색도 빨간색으로 사용되었으며 표지에도 빨간 테두리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1989년도에 워너브라더스에 인수되어 타임 워너 그룹의 한축이 되었다.[4] 그리고, 24년만인 2014년에 경영 효율화를 명분으로 Time Inc.로 분사했다.
4. 커버
이 빨간 테두리의 크기도 2007년까지는 액자의 테두리 처럼 넓이가 꽤 큰 편이었으나 2007년부터 빨간 테두리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이 빨간 테두리에 다른 색으로 채워진 경우는 타임지 역사상 딱 다섯 번이 있었다. 911 테러가 일어난 후 특집판에서 검은색, 2008년 4월호 지구의 날 특집에서 녹색, 2011년 9월에 911 테러 10주년을 기해 은색, 2012년 12월 31일 올해의 인물로 오바마를 선정하며 은색,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미국의 현 상황을 담아내기 위해 검은색 테두리를 사용했다.
9.11 테러,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 영국 왕가의 혼인 같은 전세계적인 이슈가 터지거나 세계에서 영항력 있는 인물이 세상을 떠나면 특별 기념판(Special Commemorative Issue)을 내놓기도 한다. 타임지에서 그동안 추모 특집으로 다룬 인물들은 다이애나 왕세자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막내 남동생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마이클 잭슨 등.
이 커버스토리에 큼지막한 X가 표기된 적이 여섯 번 있었다. 네 번은 세계에서 악명 높은 지도자가 죽을 때로 해당인물들은 아돌프 히틀러, 사담 후세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 오사마 빈 라덴. 그리고 한 번은 일본 제국이 항복했을 때. 나머지 한번은 '''2020년'''.
그리고 타임지의 커버스토리 인물이 커버에 표지로 실리게 되는데 이 커버스토리는 이런저런 의의로 세상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참고로 이름이 얼굴을 가릴때도 있고, 가리지 않을 때가 있다.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인물들에 한해서 그런 이미지를 적용한다고 알고 있는데, 실제론 그냥 별 의미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부정적인 인물들 뿐 아니라 긍정의 의미로 선정된 인물들 중에서도 글자가 얼굴 뒤로 가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
2020년 미 대선을 앞두고 97년만에 타임이 아닌 투표를 뜻하는 '''VOTE'''라고 넣었다.
4.1. 한국과 관련 있는 커버
이 커버스토리에는 한국과 상관있는 인물들도 종종 실리는데 최초로 실린 인물은 1950년에 실린 이승만 당시 대통령이다.
4.2. 올해의 인물
1927년부터 매년 연말에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을 선정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
아래의 목록에서 보듯 복수의 집단을 선정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1982년과 1988년에는 각각 해당 회차 한정으로 '올해의 기계(Machine of the Year)', '올해의 행성(Planet of the Year)'으로 이름을 바꿔 '''컴퓨터'''와 '''위기에 처한 지구'''를 선정하기도 했으며, 2006년 올해의 인물에는 '''당신(You)'''을 선정한 바 있다.
4.3. 타임 100
타임 100 위키피디아 문서
2004년부터 타임지는 "당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을 선정하고 있는데 이를 타임 100(TIME 100)이라고 부르고 있다. 1999년, 타임지에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발표했는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이후 2004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다. 다만 포브스와는 다르게 권력과는 상관없이 '''순수 영향력'''으로만 뽑기 때문에 가끔식 연예인이 강대국 대통령보다 높은 해괴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2006년에는 타임지 아시아판과 유럽판의 창간 60주년을 맞아 지난 60년 동안 각각 아시아와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아시아판 리스트 유럽판 리스트
4.3.1.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4.3.1.1. 세기의 인물
4.3.1.2. 지도자들 & 혁명가들
4.3.1.3. 예술가들 & 연예인들
4.3.1.4. 건설자들 & 거인들
- 에스티 로더 - 동명의 회사 에스티 로더 공동 창업주.
- 헨리 포드 - 포드의 창업자.
- 루이스 B. 메이어 - 미국 영화 제작자로, 메트로 골드윈 메이어의 설립자이다.
- 아마데오 지아니니 -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창업자.
- 데이비드 사르노프 - NBC 회장, RCA 회장. 미국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의 개척자이다.
- 찰스 메릴 - 미국 자선 사업가, 주식 중개인 및 메릴린치의 공동 설립자.
- 스티븐 벡텔 - 건설업 회사 벡텔 2대 회장.
- 월트 디즈니 - 월트 디즈니 컴퍼니 공동 창업자.
- 후안 트립 - 팬암 설립자.
- 러키 루치아노 - 마피아 사상 최대의 거물.
- 윌리엄 레빗 - 부동산 개발사 레빗 회장.
- 윌터 루서 - 전미 자동차 노동조합 대표.
- 레오 버넷 - 광고대행사 레오 버넷 컴퍼니 창업주.
- 토머스 왓슨 주니어 - IBM 2대 회장.
- 레이 크록 - 맥도날드 회장.
- 윌리스 캐리어 - 캐리어 창업주.
- 피트 로젤 - NFL 커미셔너.
- 모리타 아키오 - 소니 공동 창업주.
- 샘 월튼 - 월마트 창업주.
- 빌 게이츠 -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주.
4.3.1.5. 과학자들 & 사상가들
- 버니바 부시 : 아날로그 컴퓨터의 선구자이다. 2차 세계 대전에서 원자 폭탄을 개발한 맨해튼 계획을 관리하고 추진한 주역 중 한 사람이다. 메멕스라고 불리는 기억 확장기 개념을 최초로 주창하여 현재 인터넷과 하이퍼텍스트의 발전에 영감을 준 인물이다.
- 에르되시 팔 : 다른 수학자들과 공동으로 연구하여 조합론, 그래프 이론, 정수론 등 업적을 남겼다.
- 자쿠 쿠스토 : 프랑스의 해군 장교, 스쿠버 다이빙의 창시자이자 수중자가호흡장치의 개발자다.
- 필로 팬스워드 : 완전한 전자식 텔레비전을 최초로 발명하였다.
- 마거릿 미드 : 미국의 인류학자. 마거릿은 남녀 간의 성 역할이 바뀐 한 원시 부족의 삶을 연구하면서 '남녀가 지니는 차이는 생물학적인 요소에 의해 타고난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강요되는 역할에 의해 결정지어진다'라는 이론을 발표하였는데, 이것은 당시에 큰 이슈가 되었고 '여성 해방 운동'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 로버트 노이스 : 페어차일드 반도체와 인텔을 공동 설립한 사람이다. 집적 회로나 마이크로칩을 발명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 버트런드 러셀 : 영국의 수학자, 철학자, 수리논리학자, 역사가, 반전 운동가다. 각 분야에서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
- 페트릭 스텝토 & 로버트 에드워즈 : 공동연구를 진행한 끝에, 1969년에 인간 난모 세포를 시험관에서 수정할 수 있게 되었다.
- 존 폰 노이만 : 양자 역학, 함수 해석학, 집합론, 위상수학, 컴퓨터 과학, 수치해석, 경제학, 통계학 등 여러 학문 분야에 걸쳐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
- 이언 윌머트 :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의 발생학자.
- 조너스 소크 : 미국 의학연구자와 바이러스학자로, 처음 소아마비백신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 윌리엄 쇼클리 : 최초의 트랜지스터를 공동 개발했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 :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이다.
- 리오 배이클랜드 : 페놀과 폼알데하이드를 반응시켜 최초의 합성수지를 만들었다.
- 라이트 형제 : 조종이 가능하고 공기보다 무거운 동력 비행기를 제작하고 최초로 비행에 성공시킨 형제.
- 알렉산더 플레밍 : 대표 업적은 페니실린의 발견이며, 페니실린의 발견은 후에 항생제 분야 발전의 시발점이 되었다.
- 로버트 고다드 : 로켓의 선구자, 아버지.
- 존 메이너드 케인스 : 거시경제학의 아버지. 20세기, 그리고 현재까지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경제학자.
- 에드윈 허블 : 레전드급 천문학자. 외부 은하와 우주 팽창을 발견했다.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 철학자. 분석철학의 선구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며, 일상언어학파의 창시자 격이다.
- 장 피아제 : 어린이의 학습에 대한 연구인 인지발달이론과 자신의 인식론적 관점인 "발생적 인식론"으로 잘 알려져 있다
- 엔리코 페르미 : 세계 최초의 핵반응로인 시카고파일 1호를 개발하여 “원자폭탄의 설계자”라고 불린 물리학자.
- 팀 버너스 리 : 인터넷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며, 월드와이드웹 WWW을 개발하여 특허를 요구하지 않고 무료로 풀었다. 의외이지만 본업은 CERN에 소속했던 물리학자이다.
4.3.1.6. 영웅들 & 아이콘들
[1] 참고로 헨리 루스는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 매년 수영복 화보로 유명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 지금은 사라진 시사잡지 '라이프지(Life)'도 창간했다. 그야말로 잡지왕![2] 이걸 무난히 읽으려면 GRE 수준의 어휘와 고급스러운 표현까지 알아야 한다. 한국에서 이정도 수준의 영어를 쓸 일이 거의 없다는게 문제지.[3] 후에 잡지 발간 15주년 기념으로 1938년 2월호에 1호 타임지의 모든 기사와 광고가 복사되어 발간되었다.[4] 워너브라더스를 모태로 한 타임 워너는 미국 굴지의 미디어 그룹이다. 산하에 CNN, HBO, DC코믹스, 카툰네트워크, 뉴라인시네마, 워너뮤직, 타임, 포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넷스케이프, 컴퓨서브 등 방송-음악-영화-잡지-인터넷에 모두 진출해있다.[5] 사진 속 인물은 이승만.[6] 사진 속 인물은 버락 오바마.[7]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매일 집계된 사망자 수를 적은 것이다. 참고로 '''확진자가 아니라 사망자다'''. 빨간 글씨는 ''''미국의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