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2016년/6월
※ 이번달에 치르지 않는 우천취소 경기는 '''파란색''', 이 달 내의 월요일 경기로 재편성되는 우천취소 경기는 '''빨강색'''으로 표시한다.
1. 매 경기 작성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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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요
넥센 히어로즈의 6월 일정은 고척[1] -광주-마산-고척-고척-청주[2] -고척-잠실-고척 순으로 6월 첫째주 일정은 삼성과의 홈 2경기와 광주 KIA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둘째주 일정은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와 kt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6월 셋째주 일정은 롯데와의 홈 3경기와 청주 한화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넷째주 일정은 삼성과의 홈 3경기와 잠실 LG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다섯째주 일정은 한화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6월 3일 ~ 6월 9일까지 진행되는 광주 KIA와 마산 NC와의 원정 6경기와 6월 17일 ~ 6월 19일까지 진행되는 청주 한화와의 원정 3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3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4경기가 고척 스카이돔에서 12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3. 5월 31일 ~ 6월 2일 VS 삼성 라이온즈 고척
5월 31일 경기는 5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1. 6월 1일
오늘 경기 요약
'''박주현 드디어 3승!'''
'''하위 타선의 집중력으로 어제의 패배를 설욕한 넥센'''
[image]
선발 박주현이 1회 초부터 이승엽-최형우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0대2로 게임이 시작된다. 다행히 1회 말 이택근의 솔로포로 바로 1대2로 만회했다. 2회 초 박주현이 흔들리지 않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고 2회 말 넥센이 김민성, 박동원의 연속 볼넷과 김지수의 적시타로 2대2의 역전에 성공한다.
3회 초를 삼자범퇴로 마쳤으나 4회 초에 위기가 찾아온다. 선두 타자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은 것. 다음 타자 조동찬도 외야로 뻗는 큰 타구를 날렸는데, 아슬아슬하게 좌익수의 키를 넘기는 2루타가 된다. 다행히 좌익수에게 잡힐 수도 있었을 만큼 아슬아슬한 타구라 최형우가 타구를 보고 나서 달리느라 홈에 들어오지 못 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백상원의 희생 플라이로 삼성이 3대2의 역전에 성공한다. 다행히 다음 타자 박한이, 이홍련을 잘 처리해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4회 말 넥센의 빅이닝이 찾아온다. 선두 타자 박동원이 땅볼로 아웃되었으나, 다음 타자 강지광이 볼넷을 얻어냈고, 홍성갑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펜스 맞는 큼지막한 3루타를 날려 강지광이 홈으로 들어온다. 다음 타자 김지수도 희생 플라이를 쳐내 홍성갑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점수는 3대4으로 역전. 2아웃 이후에도 공격은 계속됐다. 서건창이 우익수 키를 살짝 넘기는 펜스 맞는 3루타를 날렸고, 이택근이 볼넷으로 나간 뒤 김하성의 적시타로 서건창이 홈에 들어와 점수는 3대5가 된다.
박주현은 5,6회를 잘 막고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한다. 7회 초엔 김상수가 올라와 이닝을 지워줬고, 7회 말 넥센이 달아날 기회가 찾아온다. 김하성, 윤석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가 된 것. 다음 타자 김민성의 타구가 잘 맞은 듯 했으나 라인드라이브였다. 1아웃 1,2루에서 박동원이 3구를 타격했으나 내야에 뜨고 만다. 결국 순식간에 주자도 못 움직인 채 2아웃이 되는 듯 했으나, 고척 돔에 낮설었던 중견수의 실책으로 박동원이 1루에 출루하게 된다. 무사 만루의 기회가 찾아오고 대타 고종욱을 내보낸다. 아쉽게 고종욱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마지막 공이 폭투여서 이 공이 뒤로 빠진 것으로 착각한 김하성이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당해 점수를 내지 못 한 채 이닝이 종료된다.
8회 초 이보근이 올라온다. 첫 타자를 파울 플라이로 잡았으나, 다음 타자 박해민에게 안타를 내준다. 박해민은 도루로 2루까지 가고, 이승엽이 안타를 치면서 1사 1,3루의 위기가 찾아온다. 삼성은 이승엽을 대주자 최선호로 바꾸면서 어떻게든 1루 주자도 홈으로 불러들일 그림을 그린다. 다음 타자 최형우가 넥센 팬들을 아찔하게 만드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임병욱이 침착하게 포구하여 아웃 카운트 하나와 1점을 바꾼다. 점수는 4대5. 다음 타자 조동찬도 우익수 방향으로 큰 타구를 날렸으나, 이택근이 멋진 점핑 캐치로 2루타를 지워버린다.
8회 말 다시 기회가 찾아온다. 선구 타자 임병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의 포일로 2루에 가게 된다. 다음 타자 김지수가 번트를 댔는데 포수가 1루 대신 3루 주자를 잡으려고 송구했으나 잡지 못 했고, 넥센에게 무사 1,3루의 기회가 만들어진다. 다음 타자 서건창의 적시타로 점수는 4대6이 되고, 무사 1,2루의 찬스가 계속된다. 그러나 이택근의 번트 헛스윙을 번트를 댄 줄로 착각한 2루 주자 김지수가 견제사해버리고, 이택근마저 중견수 플라이로, 다음 타자 김하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은 얻지 못 한다.
9회 초 김세현이 올라온다. 선두 타자가 초구를 타격해 안타를 만들었으나, 다음 타자가 초구만에 병살타를 쳐 2구만에 2아웃을 잡는다. 다음 타자를 투수 앞 땅볼로 잡으면서 넥센의 승리.
3.2. 6월 2일
오늘 경기 요약
'''양훈의 3연속 방화, 불펜의 시름은 커져만 가고...'''
저번 kt전에 이어 이번에도 양훈이 초반에 대량 실점하며 무너져버렸다. 호투는 고사하고 이닝이나 먹어주길 바랐으나 너무 얻어맞은 탓에 3과 1/3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가게 됐다. 저번 kt전과 비슷하게 1회에 홈런포로 세게 얻어맞고 시작하자 마음을 추스르지 못 하고 매 이닝 얻어맞는 모습. 저번 LG전을 시작으로 3연속으로 4이닝조차 못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탓에 불펜 투수들에게 부하를 주고 있다. 하영민이 그렇게 과부하에 걸리고[3] 부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으며 당장 오늘만 해도 이틀 전 1이닝을 던졌던 최원태가 3과 2/3이닝 동안 원없이 던져봤으니...
타선은 그래도 밥값을 해줬다. 상대 선발 정인욱을 상대로 2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1점씩 낸 것. 오죽하면 정인욱이 타자들한테 한 턱 쏴야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지경...
4. 6월 3일 ~ 6월 5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4.1. 6월 3일
오늘 경기 요약
'''오늘도 믿고 보는 신재영'''
오늘 신재영은 맞춰잡는 피칭 보단 삼진을 잡으려는 피칭을 선보였다. 5피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탈삼진을 6개 가져갔다.
1회 말 2아웃 이후 신재영이 김주찬에게 2루타,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기 왔으나 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난다.
넥센 타자들은 처음 상대하는 투수 이준영이 낯설었던지 별 다른 기회를 잡지 못 했으나, 5회에 빅이닝을 만들었다. 박동원의 내야 안타 이후 임병욱이 번트 자세를 취한다. 작전이 나왔는지 본인 판단이었는지 모르겠으나 박동원이 2루 도루에 성공하는 희귀한 장면이 나온다. 결국 번트 파울로 2스트라이크에 밀리자 타격으로 전환했는데, 안타를 쳐내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는다. 1루에 나간 임병욱은 1구만에 주저없이 도루를 성공했다. 무사 2,3루의 절호의 찬스. 그리고 서건창이 코스 절묘한 땅볼을 때려내 내야를 뚫는다. 2,3루 주자 모두 홈을 밟게 해준 2타점 적시타. 서건창마저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의 찬스가 계속된다. 강지광이 아쉽게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김하성의 타석 때 폭투로 서건창이 3루, 김하성이 볼넷으로 나가 다시 1사 1,3루가 만들어진다. 다음 타자 윤석민의 땅볼 때 서건창이 홈을 밟으며 3대0으로 넥센이 앞서나간다. 결국 이준영이 내려가고 투수가 박준표로 교체된다. 김민성의 삼진으로 길었던 5회초가 끝난다.
5회는 신재영에게도 긴 이닝이었다. 선두 타자 이홍구의 땅볼이 절묘한 속도로 흘러가 행운의 안타가 되고, 다음 타자 최원준마저 안타를 때려내 무사 1,2루의 위기가 찾아온다. 다음 타자 김호령의 타구가 빠르게 3루 쪽으로 날아갔으나 김민성이 침착하게 뒤로 빠트리지 않고 끊어내 2루 주자를 태그해 아웃시킨다. 다음 타자 강한울도 땅볼을 잘 유도해내 1루 주자를 아웃시킨다. 마지막 타자 김주찬도 3루 쪽으로 빠른 타구를 날렸으나 김민성이 빠르게 1루에 송구해 아웃시켰다. 김민성의 도움으로 무사 1,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다.
7회 초 선두 타자 임병욱의 2루타, 서건창의 적시타로 넥센이 한점 더 달아난다. 점수는 4대0. 그러나 7회 말 KBO에서 슬라이더를 가장 잘 친다는 서동욱이 신재영의 슬라이더...가 아닌 서클 체인지업을 쳐내 담장 밖으로 넘겨버린다. 점수는 4대1. 선두 타자에게 홈런을 맞긴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나머지 세 타자를 처리하며 신재영이 오늘도 7이닝을 1실점의 호투를 보여주며 마운드를 내려온다.
8회 초 넥센이 쐐기를 박는다. 윤석민의 안타, 대주자 박정음의 도루와 진루타로 1사 3루가 만들어지고, 이택근의 적시타로 박정음이 홈을 밟는다. 다음 타자 대니 돈이 2루타를 쳐내 이택근마저 홈을 밟는다. 점수는 6대1. 다음 타자 박동원마저 안타를 쳐내자 결국 투수가 한기주로 바뀐다. 그러나 임병욱은 바뀐 투수 한기주의 초구 포크볼을 쓰리런으로 날려버리며 넥센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점수는 9대1.
신재영의 7이닝 호투와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 덕에 김상수를 아끼고 8회엔 김택형, 9회엔 양훈 대신 1군에 올라온 황덕균이 올라와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넥센의 9대1 승리.
이 경기로 신재영은 시즌 8승으로 니퍼트와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르게 되었다.
4.2.
우천취소되었다. 9월 18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4.3. 6월 5일
오늘 경기 요약
'''피홈런으로 투구 감각을 찾아간 피어밴드...'''
'''김하성의 투런포로 역전승에 성공한 넥센'''
누가 홈런왕 피어밴드 아니랄까봐 1회 말부터 홈런을 맞고 시작한다. 김호령에게 안타를 맞고 난 뒤 김주찬에게 던진 공이 담장 밖으로 날아가버린 것. 다음 타자 나지완도 2루타+실책으로 3루에 가고 희생 플라이로 홈에 들어온다. 점수는 0대3. 2회 말에도 2아웃 이후에 2개 연속 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3회 말 김주찬을 삼진으로 잡고 나지완에게 안타를 맞은 1사 1루에서 필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은 걸 시작으로 3,4,5회를 연속으로 삼자범퇴로 끝내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간다.
넥센은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 하다 4회 초에 찬스가 찾아온다. 김하성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양현종의 주자 견제 도중 보크를 범해 김하성이 2루에 간다. 윤석민이 안타를 쳐 무사 1,3루의 찬스가 찾아온다. 그러나 아쉽게도 다음 타자 김민성이 병살타를 쳐버려 1점만 얻고 루상의 주자가 다 사라져버린다 점수는 1대3. 다음 타자 이택근은 기습적인 번트를 시도했으나 그만 공이 자신의 얼굴 쪽으로 튀었고, 공에 맞은 이택근은 쉽사리 정신을 차리지 못 하여 결국 선수 보호 차원에서 홍성갑으로 교체되었다. 행운의 기회를 얻게 된 홍성갑은 이를 놓치지 않고 안타를 치며 루상에 나갔다. 우익수가 원바운드 캐치를 할 지 바로 잡을 지 고민하다 공을 빠트려 행운의 2루타를 얻는다. 다음 타자 대니 돈의 적시타로 홍성갑이 홈에 들어와 2대3까지 따라붙는다.
1회 3점을 내줬지만 이후 실점하지 않고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성공한 피어밴드가 내려가고 김택형이 올라와 7회를 삼자범퇴로 막는다.
8회 초 넥센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서건창이 필의 실책으로 1루에 출루한 것. 무사 1루에서 투수가 김광수로 교체되고, 서건창의 지옥의 셔틀런이 시작된다. 대타 박정음이 번트 모션을 취했는데, 2번의 번트 파울로 결국 번트를 대지 못 하고 강공으로 전환한다. 이후 박정음은 4번씩이나 파울 타구를 양산했고, 그 과정에서 김광수가 1루에 10개가 넘는 견제구를 던지면서, 서건창은 이 이닝동안 마치 셔틀런 하듯 1루와 2루를 끊임없이 뛰어다녔다. 결국 끈질긴 승부 끝에 서건창이 도루에 성공했으나, 박정음은 플라이로 아웃된다. 다음 타자 김하성은 서건창의 고생에 보답해주었다. 3구 가운데 높은 변화구를 담장 밖으로 넘겨버려서, 서건창이 전력 질주 없이 홈을 밟을 수 있게 해준 것. 넥센은 김하성의 이 한방으로 4대3의 역전에 성공한다.
8회 말 김상수가 올라오고, 김호령과 이진영에게 연속 삼진을 얻어냈으나, 김주찬이 낮은 공을 기술적인 타격으로 2루타를 만들며 위기가 찾아온다. 하필 다음 타자가 오늘 신들린 타격감을 보인 나지완이 들어서기 때문. 끈질긴 승부 끝에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주며 역전 주자까지 루상에 나간다. 천만다행으로 필이 2구만에 땅볼 타구를 날려 아슬아슬했던 8회가 끝난다.
9회 말 김세현이 올라오고, 선두 타자 이범호에게 안타를 맞는다. 무사 1루의 위기에서 상대의 런 앤드 히트 작전으로 1루 주자가 도루를 시도했으나 박동원의 좋은 송구 덕에 도루 실패 아웃을 만든다. 타자 주자도 뜬공으로 아웃되고, 다음 타자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넥센의 4대3 승리.
이날 2위 NC가 이기고, 4위인 LG가 패배하며 작년에도 그랬던것 처럼 넥센이 상위권 팀과 중위권 팀을 가르는 기준이 될수도 있다.
5. 6월 7일 ~ 6월 9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4]
상대전적상 넥센의 천적인 NC와의 원정 맞대결이다. 저번 고척에서는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지만 그때는 나성범, 박석민이 삽을 풀 때였고, 테임즈와 이호준은 말이 필요없는 넥나쌩의 면모를 보여주는 선수들이다. 게다가 선발 로테이션상 한자리는 양훈 대신 땜빵선발이 들어오게 될 거라는게...
5.1. 6월 7일
오늘 경기 요약
'''오늘도 랜덤 제구력을 펼치던 코엘로, 결국 박석민에게 투런포로 응징당하다'''
'''정수민 앞에서 바보가 돼 버린 넥센 타자들...'''
코엘로가 1회 말을 삼자범퇴로 막자 혹시 하는 기대를 품게 만들었지만 코엘로는 역시 코엘로였다. 2회 말 테임즈에게 볼넷,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뒤 손시헌, 김태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2회부터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린다. 천만다행으로 김태군이 땅볼 아웃되어 실점하지 않았다. 3,4회를 잘 막다가 5회에 다시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볼냇을 내준 코엘로. 페이크 번트 슬래시에 당해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는다. 다음 타자 이종욱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박민우에게 큰 타구를 맞아 희생 플라이를 내준다. 점수는 0대1. 다음 타자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아 무사 1,3루에서 1실점만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미 투구수에서 한계가 왔던 코엘로는 결국 6회에 크게 한방 맞는다. 선두 타자 조영훈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이호준의 큼지막한 타구가 다행히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한 숨 돌리는 듯 했으나 박석민에게 결국 홈런을 맞아 6이닝을 채우는 데 실패한다. 점수는 0대3. 결국 넥센은 코엘로를 내리고 추격조 마정길을 투입한다.
그동안 넥센의 타선은 상대 투수 정수민에게 무력하게 틀어막혀 기회다운 기회도 잡지 못 했다. 1회 초 김하성의 볼넷 이후 14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난 것... 6회 초 임병욱의 안타가 나오고서야 이 기록을 끊을 수 있었다. 안타는 커녕 볼넷도 한번밖에 못 얻어냈으니 투구수조차도 많이 뽑아내지 못 해 정수민은 7회에도 올라올 수 있었고 그동안 넥센은 단 1점도 얻어내지 못 한다.
8회 초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대니 돈의 솔로포, 박동원의 안타로 넥센에게 기회가 왔으나 아쉽게도 거기까지였다. 이후 8회 말에서 김정훈이 조영훈, 박석민에게 홈런을 맞아 5대1의 돌이킬 수 없는 점수가 되어 결국 패배한다.
선발 코엘로는 5.1이닝 3실점 4볼넷으로 딱 코엘로스러운(...) 성적을 찍었고, 힘빠지는 추가실점을 허용한 김정훈도 그냥 평소의 모습이었을 뿐이다. 패인은 경기 중반까지 노히트로 끌려간 타선이라 봐야 할 듯. 특히 길어지고 있는 김민성의 타격 슬럼프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
무서운 것은 이날 경기에 에릭 테임즈가 출장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무서운 것은 다음 경기 선발이..
5.2. 6월 8일
오늘 경기 요약
'''예견된 패배, 금민철론 NC 타선을 막을 수 없었다'''
최원태 경험치 먹이는 데 쓰인 경기... 이 로테이션대로 간다면 다음에는 최원태의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을 듯 하다.
금민철이 비록 직전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이외에는 퓨처스리그 성적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데다 사사구 숫자마저 많았기 때문에, 금민철이 잘 해서 올렸다기 보다는 그야말로 구멍난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기용이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1군 선발 수업이 필요한 최원태를 선발로 올리고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을 때 금민철을 추격조로 쓰는 편이 낫지 않겠는가 하는 시각이 있었지만, 일단 작년 내내 뚜렷한 열세를 보였던 대 NC전이고 전날 경기에서도 크게 패했기 때문에 최원태가 느낄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해 금민철을 먼저 등판시킨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제는 이렇게 무기력한 2연패를 당함으로써 시즌 초 NC전 트라우마를 극복했다는 기억은 사라지고 상대에게 자신감을 확실히 심어주었다는 사실이다. 사실 투수진 열세는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었지만 타자들까지 침묵하고 있는 점은 뼈아프다. 스윕 걱정은 말할 것도 없고 다가오는 kt전에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해야 할 지경.
5.3. 6월 9일
오늘 경기 요약
'''만루포로 멘탈이 나가버린 박주현, 결국 우려했던 스윕패가 현실로...'''
박주현이 1회말 선두 타자 볼넷,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나성범에게 2루타, 테임즈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리다가 박석민에게 그랜드슬램을 맞고 그대로 멸망하고 말았다. 멘탈이 제대로 박살난 박주현은 이후에도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 하고 5실점을 했으며, 결국 1회를 다 못 채우고 김정훈으로 교체하였다. 실책과 폭투의 하모니로 김정훈도 2회 1점, 3회 6점을 내주었고 '''넥센은 멸망했다.'''
타선은 1회 초부터 3점을 내주는 등 분전했으나 1회 말에 일어난 화재 때문에 빛이 바랬다.
6. 6월 10일 ~ 6월 12일 VS kt wiz 고척
6.1. 6월 10일
오늘 경기 요약
'''정녕 이게 3위 팀의 경기력이란 말입니까?'''
'''죄인들 천지였던 넥센 히어로즈, 영웅들은 어디로...'''
1회 말 넥센은 김하성이 뜬공을 날렸으나 kt 수비수들이 서로 양보하다가 공을 떨어트렸고, 김하성이 2루에 간다. 이후 윤석민의 적시타로 0대1로 앞서나간다.
신재영은 3회 초까지 잘 막아내다가 4회 초에 악재가 생긴다. 선두타자 안타로 내보낸 이후 박경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다음 타자 전민수의 타구에 그만 왼쪽 손목을 맞게 된 것. 신재영이 몸으로 타구를 막은 덕에 전민수를 땅볼로 아웃시킬 수 있었으나, 이후 신재영이 타구에 맞은 후유증 때문인지 흔들리기 시작한다. 다음 타자 마르테에게 볼넷을 내주고 하준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점수가 1대1 동점이 된다. 5회 초에도 이 흔들림은 계속되어 선두 타자를 안타로 내보내고 두 타자를 잘 처리했으나 유민상에게 2루타, 박경수에게 안타를 맞아 2실점을 더 하게 되어 점수는 3대1이 된다. 다행히 김민성의 좋은 수비로 마르테가 아웃되어 위기에서 벗어난다.
다행히 신재영은 6회 초엔 별 위기 없이 이닝을 끝내서 악재 속에서도 기어이 퀄리티 스타트를 하고 마운드를 내려온다.
그동안 넥센 타선은 빈타에 시달리다가 7회 말에 기회가 온다. 이택근, 김민성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찬스가 온 것. 그러나 지재옥이 정줄놓은 번트를 대서 타구가 투수 앞으로 빠르게 굴러갔고, 그대로 3루 주자가 포스아웃 되어 아까운 아웃 카운트 하나만 늘어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타자 대타 채태인도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번트가 성공했더라면 희생 플라이로 1득점했으리란 아쉬움과 함께 무사 1,2루는 2사 1,2루가 된다. 하지만 서건창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나가서 2사 만루의 찬스가 계속되었고, 고종욱이 초구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넥센이 3대3 동점을 만든다. 다음 타자 김하성마저 안타를 때려내 서건창이 홈을 밟으면서 넥센이 3대4의 역전에 성공한다.
요즘 불안불안한 이보근이 8회 초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파울 홈런 하나 맞은 걸 제외하곤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감짓고, 9회 초 김세현이 올라오면서 넥센의 승리가 굳어지는 듯 했다. 선두 타자 김동명을 4구만에 삼진, 다음 타자 박기혁을 2구만에 땅볼로 아웃시키면서 6구만에 2아웃을 잡으며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는 김세현에게 강했던 이대형. 결국 안타를 치고 나가서 까다로운 주자가 1루에 나가게 된다. 이대형은 이 시점에서 도루 개수 1위를 달리는 까다로운 주자였고, 지재옥은 도루 저지가 그리 뛰어난 포수가 아니었다. 당연하게도 이대형은 2구만에 도루에 성공했다. 오죽했으면 이순철 해설위원이 이렇게 빨리 도루를 할 것이 아니라, 몇 구 더 지켜보면서 도루하는 척을 하여 김세현 선수를 흔들었어야했다고 평했을 정도. 이대형의 도루는 김세현의 멘탈을 건드리기에 충분했다. 적시타를 맞으면 동점이 된 다는 긴장감 속에서 3볼 1스트라이크로 카운트에서 몰리자 그만 가운데로 공을 던지고 말았고, 오정복은 이에 적시타로 화답했다. 결국 경기는 4대4 동점으로 원점이 된다. 9회 말 넥센의 공격은 삼자범퇴로 끝나며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가게 된다.
경기가 연장까지 간 탓에 결국 내일 써야할 불펜 투수를 끌어다 쓰게 되었다. 10회 초부터 김택형이 올라온다. 2아웃 이후 마르테의 안타, 대주자 심우준에게 여지없이 도루를 허용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하준호를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난다. 10회 말 넥센의 공격에선 김하성이 뜬공으로 물러난 뒤 대주자 유재신이 안타를 치고 나가며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주자가 1루에 나가게 된다. 그러나 유재신의 도루를 상대 포수 이해창이 정확한 송구로 아웃 시키며 기회가 날아간다.
11회 초 kt의 공격,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며 김택형이 힘써주고 있었으나, 슬슬 투구수에 한계가 오기 시작한다. 또다시 이대형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며 위기가 찾아온다. 김택형이 이대형의 도루 타이밍을 잘 캐치해 1루에 송구하여 런다운을 만드는 듯 했으나... 너무 흥분해서 송구한 나머지 송구가 뒤로 빠지고 만다. 결국 이대형은 3루까지 간다.[5] 흔들린 김택형은 다음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3루의 위기에 몰리고, 또다시 도루를 허용하며 2사 2,3루가 된다. 그러나 이대형이 지재옥을 너무 얕잡아본건지 기습적인 홈 스틸을 시도했으나, 별 무리 없이 태그 아웃 되어 위기에서 벗어난다.
11회 말 넥센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선두 타자 이택근이 3구 삼진을 당하며 물러났으나, 다음 타자 김민성이 오랜 침묵을 깨며 안타를 치고 나간 것. 지재옥의 타석에서 카운트가 1볼 2스트라이크로 투수의 카운트가 되자 유인구를 던질 것을 안 김민성이 과감하게 도루에 성공하여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주자가 득점권에 가게 된다. 그러나 지재옥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다. 다음 타자는 오늘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이는 채태인. 하지만 상대 투수가 갑자기 제구력에 문제가 와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서건창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서건창은 초구부터 타격하여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만들어내며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으나... 단타를 의식한 우익수가 이미 내야 쪽의 가까운 수비 위치를 점하고 있었고, 우익수 전민수가 말도안되는 노바운드 레이저 송구[6] 를 홈에 뿌리면서 김민성을 여유있게 태그 아웃 시키며 이 천금같은 기회가 날아가고 만다...
12회 초, 김택형은 이미 한계가 왔다. 넥센은 이 시점에서 올릴 투수가 마정길, 박정준밖에 없었다. 넥센은 12회 초에도 김택형을 올리며 요행을 바랐으나, 선두 타자에게 2루타, 다음 타자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5대4로 역전당하고 만다. 결국 김택형이 내려가고 박정준이 올라온다. 좋은 수비 이후엔 좋은 타격이라 했던가, 전민수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의 위기에 몰리고, 심우준에게 큰 타구를 맞아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줘 6대4의 돌이킬 수 없는 점수가 된다. 12회 말 넥센의 공격이 끝나며 이 길었던 경기가 결국 패배로 마무리된다...
6.2. 6월 11일
오늘 경기 요약
'''김하성 3안타 2타점 맹활약 + 피어밴드의 호투로 드디어 4연패에서 벗어난 넥센'''
1회 초부터 1,2번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피어밴드가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반면 1회 말 마리몬은 서건창을 뜬공으로 잡았으나 고종욱에게 사구, 이후 폭투로 주자가 득점권에 간 상황에서 김하성에게 적시타를 맞는다. 0대1로 앞서나가는 넥센.
2회 초에도 피어밴드가 1아웃 이후 마르테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잡는다. 벌써 4K
3회 초 2아웃 이후 이대형의 안타 타구를 박정음이 더듬는 사이 이대형이 2루까지 간다. 다행히 다음 타자 김선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는다. 3회 말 선두타자 김하성이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윤석민의 초구 병살타, 대니 돈이 3구 뜬공으로 순식간에 공격이 종료된다...
5회 초 피어밴드가 선두 타자에게 안타, 이후 희생 번트로 1사 2루의 실점 위기가 찾아온다. 다음 타자 이대형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김선민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하고 만다. 피어밴드가 안타를 맞자마자 빠르게 베이스 커버를 가다 발목을 접질렀는지 제대로 된 수비를 못해 홈 승부를 걸어보지 못 하여 점수는 1대1 동점이 된다. 이후 오정복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가 계속됐지만 박경수를 삼진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하지 않는다.
5회 말 선두 타자 박정음의 안타 이후 서건창이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고종욱, 김하성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다시 앞서나간다. 점수는 1대3.
투구수에 한계가 온 피어밴드를 내리고 7회 초에 이보근이 올라온다. 선두 타자 김동민의 땅볼이 투수 앞으로 가서 무난한 투수 앞 땅볼이 되는 듯 했으나... 그만 이 공이 이보근의 급소를 강타하고 만다. 제대로 된 송구를 못해 타자 주자가 살아버리며 무사 1루가 된다. 고통 때문인지 폭투가 나와서 무사 2루의 위기가 찾아왔다. 심우준, 이대형을 땅볼로 잡아내서 2사 3루까지 만들며 실점하지 않았으나 김선민의 타석 때 그만 폭투가 발생하여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온다. 점수는 2대3. 김선민에게 안타를 맞긴 했으나 오정복을 삼진으로 잡아 동점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7회 말 2아웃 이후 김민성의 2루타, 대니 돈의 볼넷으로 기회가 왔으나 이택근의 잘 맞은 타구가 아쉽게 라인드라이브가 되어 추가점을 만들지 못 한다.
8회 초 김상수가 올라온다. 박경수를 뜬공으로 잡은 뒤 마르테에게 볼넷, 전민수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3루의 대위기가 찾아왔으나 두 타자 연속 내야 땅볼로 잡아내 극적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9회 초 김세현이 올라오고 심우준을 뜬공, 이대형, 이해창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 경기를 끝낸다. 2연투임에도 최고 구속이 154km까지 나오는 위력적인 공을 보여주었다.
피어밴드가 6이닝 동안 7K를 잡는 등 적극적인 피칭을 보여줬지만 피안타 6개, 볼넷 2개를 내줘 투구수에 한계가 와 아쉽게 7회까지 먹어주지 못해 어제 나왔던 김상수, 이보근, 김세현이 모두 등판하게 되었다. 다행히 이보근이 급소에 공을 맞는 악재 속에서 1실점 한 것 외엔 추가실점하지 않아 넥센이 이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는 데에 성공한다. 피어밴드가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는 동안 타선이 3점밖에 뽑아주지 못해 필승조 3명이 나란히 연투를 겪어야 했다. 내일 경기조차 타선이 힘 써주지 못 한다면 필승조에게 3연투라는 과부하를 짊어지게 하거나, 필승조를 내지 못 해 경기를 내줘야만 할 수도 있는 상황.
6.3. 6월 12일
오늘 경기 요약
'''8회 대폭발 넥센, kt 상대로 위닝 시리즈'''
'''김상수 혼신의 3연투, 타선이 조금만 일찍 터졌더라면!'''
오늘도 코엘로는 6이닝 1피안타 5볼넷(...) 1실점이라는 기적의 피칭을 선보이며 6승째를 기록했다. 타선은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채태인이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타자들이 오랜만에 제 역할을 한 경기였다. 특히 8회에 타선이 폭발하며 타자일순하는 빅이닝을 만들어냈고, 대량득점의 마지막은 넥센의 보물 김하성의 투런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은 능욕조 금민철이 올라와 또 다른 기적의 피칭으로 삼진을 2개나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한 가지, 김상수가 3연투를 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그나마 3일간 48개의 공을 던졌고, 월요일 휴식일이 있다는 것이 다행.
그리고 이 경기는 코엘로가 넥센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마지막 경기가 됐다.
7. 6월 14일 ~ 6월 16일 VS 롯데 자이언츠 고척
6월 14일 선발로 최원태가 발탁됨에 따라 최원태 - 박주현 - 신재영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이 구축되었다. 넥센은 외국인 2명 제외한 선발 3자리를 모두 신인으로 채우게 된 것.
7.1. 6월 14일
오늘 경기 요약
'''8회의 기적, 완벽했던 박세웅, 완벽하지 못했던 롯데의 계투진을 극적으로 공략해낸 넥센!'''
오늘 박세웅은 이게 박세웅인지 최동원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넥센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 말 고종욱이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선취점을 가져갔지만, 이후 넥센은 5회에 터진 안타 포함 박세웅에게 안타를 단 2개밖에 때려내지 못 했다. 볼넷조차 2개밖에 못 얻어내며 식물 그 자체가 돼 버렸던 넥센의 타선.
그동안 최원태는 2,3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산뜻한 출발을 하는 듯 했으나 4회 초에 크게 흔들린다. 1사 이후,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아두치를 땅볼로 처리한 뒤 2사 2루가 된다. 그런데 최준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최원태는 이후 김상호에게 동점타 맞고 정훈에게 또 다시 안타를 맞아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리고, 결국 김준태에게 밀어내기 볼넷, 문규현에게 안타를 맞아 대거 4실점하고 만다. 손아섭을 땅볼로 잡으며 길었던 4회 초가 끝난다.
5회 초에도 비슷하게 흔들림이 찾아왔는데, 김문호, 황재균을 잡아 2사가 된 이후에 똑같이 아두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곤(+ 도루 허용) 최준석에게 안타를 맞아서 추가 실점을 한 것. 점수는 5대1이 되어 패색이 짙어진다. 결국 최원태의 첫 선발 등판은 여기까지였다.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맡기고 마운드를 내려간다. 마정길이 올라오자마자 김상호에게 2루타를 맞으며 2사 2,3루의 위기가 계속됐지만, 정훈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5회 초가 끝난다.
6회 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뒤, 마정길은 마운드를 금민철에게 넘겨준다. 7회 초를 삼자범퇴로 잡았던 금민철이었지만, 8회 초 최준석, 정훈에게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을 하게 된다. 점수는 6대1.
'''그리고 약속의 8회 말 넥센의 대반격이 시작된다.'''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다름아닌 채태인이 1구만에 안타를 치고 나간 것. 대타 카드 장영석도 성공하여 볼넷을 얻어나가고, 무사 1,2루의 찬스가 찾아온다. 투구 수도 여유가 있었고 점수도 5점차가 났기에 박세웅이 계속 던질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롯데는 불펜 카드를 꺼내들었다. 투수가 강영식으로 바뀌고, 넥센은 2루 주자 채태인을 저번에 1픽으로 뽑았던 발 빠른 포수 주효상으로 교체한다. 대타 이택근 카드를 꺼내들었으나 맥없이 삼진으로 물러날 때만 해도 오늘 경기는 여기까지일거라 생각되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서건창...오늘 안 그랬던 타자가 거의 없었지만, 서건창은 오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해설진은 서건창의 무시무시한 득점권 타율을 언급했고, 서건창은 이를 몸소 보여주었다. 코스 좋은 2루타를 때려내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인 것. 점수는 6대3. 다음 타자 고종욱도 득점권 타율이 높은 타자였고, 빠른 발을 이용해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1사 1,3루의 기회가 계속된다.
그러자 롯데가 승부수를 꺼낸다... 다름 아닌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린 것. 어제 퓨처스 등판으로 점검은 마친 상태라곤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런 승부처, 그것도 김하성의 타석에 노경은을? 이라는 의문 부호를 넥팬, 롯펜 가릴 것 없이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김하성은 작년 현충일의 좋은 기억을 잊지 않았다! 노경은의 3구 가운데 높게 온 포크볼을 때려내 2루타를 만든 것. 서건창이 홈에 들어오며 점수는 6대4가 되고, 1사 2,3루의 기회가 계속된다. 다음 타자는 기대완 달리 요즘 매우 조용한 윤석민...이었는데 3구를 타격해 좌중간 안타를 뽑아내며 고종욱, 김하성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인다! 결국 점수는 6대6이 되어 경기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게 된다.
다음 타석은 찬스 때마다 한 방 날려주는 대니 돈, 윤석민이 폭투로 2루까지 가자, 넥센은 대주자 유재신을 기용한다. 대니 돈은 왜 자신이 득점권 ops가 1이 넘는지를 보여주었다.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만들고, 유재신이 홈에 들어오면서 뒤집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5점차 경기가 뒤집힌다. 넥센이 6대7로 역전!
결국 롯데는 투수를 이성민으로 교체한다. 타석엔 김민성. 누구도 오늘 경기에 주효상이 타석에 들어설거라 생각을 못 했고, 김민성의 다음 타석은 주효상이었다. 롯데와 이성민은 적당히 땅볼 유도성 볼 4개를 던지며 김민성을 거르고 주효상과 상대하며 병살로 이닝을 끝낼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주효상은 롯데의 작전을 무시하듯 좌익수 앞 깨끗한 안타를 쳐내며 대니 돈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오늘 주효상은 이로써 1군 첫 득점, 1군 첫 안타와 1군 첫 타점을 모두 기록하게 된다. 점수는 6대8.
1사 1,2루의 기회가 계속되는 가운데 넥센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다음 타자 장영석이 초구 타격해 2루타를 뽑아내 김민성마저 홈에 불러들인 것. 8회 말 전까지만 해도 6대1이었던 점수가 어느새 6대9가 된다. 결국 타자 일순하여 이택근의 타석까지 왔고, 이택근, 서건창이 땅볼로 물러나고 나서야 길었던 8회가 끝난다.
9회 초는 볼 것도 없었다. 넥센이 기적의 8회를 만들어가는 동안 김세현이 이미 몸을 다 푼 상태였고, 김하성, 서건창의 호수비에 힘입어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낸다. 넥센이 6대9의 역전승에 성공!
알 사람은 다 알지만, 넥센은 올 시즌 타선이 그렇게 뜨거운 팀은 아니다. 이 경기 전까지 타율은 0.279로 7위, 출루율도 0.353으로 7위, 장타율은 0.419로 6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거기에 오늘 박세웅이 최동원 빙의한 채 엄청난 호투를 보여줘서 넥센 타선은 1회 홈런을 제외하곤 그야말로 아무것도 못 했다. 나름 기대했던 선발카드 최원태도 2아웃 이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패턴을 2번 보이며 5실점을 하곤 5회를 채우지 못 하고 마운드를 내려가고 추격조 마정길이 올라오며 무난히 지는 그림이 나왔다.
그러나 넥센 타선을 그렇게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점이 바로 득점권 타율이었다. 이상하리만큼 넥센은 서건창, 고종욱, 김하성, 대니 돈 등 득점권에 강한 타자들이 많았다. 오늘은 득점권은 커녕 출루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 점이 언급되지도 못 했으나, 8회에 안타, 볼넷으로 기회다운 기회가 찾아오자, 서건창으로 시작된 넥센 타선의 득점권 타율이 유감없이 발휘되었고, 이것이 롯데의 의아한 투수 교체와 맞물려 8회 말에 대거 8득점하며 넥센이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하게 되었다. 더불어 일요일 경기에 이어 두 게임 연속으로 8회말에 메가 히어로즈포를 가동했다.
반면 넥센은 선발 최원태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마무리 김세현을 제외한 필승조는 전혀 투입하지 않은 채 마정길-금민철의 추격 조만으로 3과1/3이닝을 틀어막으며 남은 시리즈의 불펜 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 1군에 처음으로 데뷔한 주효상이 편안한 상황 속에서 출전시키려던 염경엽 감독의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8회말 접전상황과 9회초 마무리 상황에서 첫 1군 무대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엄청난 긴장감을 극복하고 주루, 타격, 수비 모든 면에서 백업 역할을 충실히 해낸 점 역시 커다란 수확. [7]
한편 이 날 '''엘롯기''' 세 팀 모두 다 경기 막판에 '''역전패''' 를 당했다.
7.2. 6월 15일
오늘 경기 요약
박주현이 지난 NC전의 아픔이 가시지 않았는지 오늘 경기도 1회에만 40개 가량의 공을 던지며 3실점하는 등 좋지 못한 스타트를 펼쳤다. 2,3회를 어찌어찌 마쳤지만 4회에 안타, 희생 번트를 맞은 이후 한계가 왔다고 판단한 벤치에서 박주현을 내리고 신인 투수들 경험치를 먹이는 경기로 쓰기로 한다. 처음에 박정준이 올라왔으나 3점차의 경기에 1사 2루가 부담스러웠는지 와르르 무너지며 대거 6실점하고 만다. 타선은 상대 선발 상대로 별 힘을 못 썼다. 나중에 상대 추격조를 두들기며 6점까지 내긴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7.3. 6월 16일
오늘 경기 요약
'''오늘도 세이브 조작 성공!!'''
'''무사사구 기록을 늘려가는 김세현!'''[8]
1회 말 서건창이 뜬공으로 물러난 뒤, 고종욱의 안타, 김하성 윤석민의 연속 2루타에 이어 대니 돈이 적시타를 터트려 넥센이 3점을 가져간다. 김민성이 땅볼로 물러났으나 이택근이 투런포를 날려 넥센이 1회에만 대거 5득점을 한다. 점수는 0대5.
2회 초 롯데도 아두차의 2루타 이후 최준석의 적시타로 1점 만회한다. 점수는 1대5. 이후 3회 초에 신재영에게 큰 위기가 찾아온다. 김준태, 문규현,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린 것. 김문호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한 숨 돌렸으나 황재균 타석에서 포일과 땅볼을 내줘 2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온다. 점수는 3대5.
5회 말 서건창이 땅볼, 고종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하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간다. 여기서 의외의 작전이 나온다. 다음 타자 윤석민을 고의4구로 거르고 대니 돈을 상대하려 한 것. 상대 선발 이명우의 투구수가 한계치에 도달해서 5회만 마무리짓게 할 생각으로 좌완에게 약한 대니 돈을 상대할 생각이었던 듯 한데, 넥팬들은 알다시피 대니 돈은 득점권에 강한 해결사였다. 대니 돈은 3구를 타격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고, 이는 1타점, 2타점을 넘어서 3타점이 되는 쓰리런 홈런이 되었다. 윤거돈은 실패로 돌아갔다. 3대8으로 앞서나가며 신재영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신재영은 6회를 삼자범퇴로 마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늘 볼넷을 내주지 않았으나 피안타를 9개나 맞아 3회에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리는 등 투구수에 한계가 와 아쉽게 7회엔 올라오지 못 한다. 7회 초엔 이보근이 올라와 볼넷과 안타를 내줬으나 김문호를 병살타로 잡아 이닝을 끝낸다.
8회 초 넥센이 큰 위기에 닥친다. 김택형이 투수 앞 강습 타구에 복사뼈를 맞은 것. 고통으로 제대로 일어나질 못 해 1루 송구가 늦어 타자 주자인 황재균이 출루했고, 김택형은 더 이상 피칭을 이어나가지 못 했다.[9][10] 부랴부랴 김상수를 준비시켜 내보냈지만, 제대로 몸이 안 풀렸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었다. 아두치에게 안타, 최준석에게 2루타를 맞아 2실점하여 점수가 5대8이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김상호의 땅볼을 김하성이 실책을 범해 아웃카운트를 벌지 못 한 채 무사 1,2루의 위기가 계속되었다. 결국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로 1점을 더 내줘 점수는 6대8이 되고, 타석엔 대타 강민호가 들어선다. 변화구가 제구가 안 되어 연속 볼넷을 내주자, 해설진은 차라리 변화구보단 속구로 승부를 보는 게 나을거라 언급했고, 넥센 배터리도 똑같은 생각이었다. 빠른 공으로 강민호에게 루킹 삼진을 얻어내 드디어 아웃 카운트 하나를 얻어낸다. 그러나 다음 손아섭에게 큰 타구를 맞아 희생 플라이를 내줘 점수가 7대8로 롯데가 턱 밑까지 추격해온다. 넥센은 결국 투구수에 한계가 온 김상수를 내리고 김세현을 올린다. 넥팬들을 벌벌 떨게 만들었던 8세현의 악몽이 다시 나오나 싶었지만, 대타 박헌도를 2구만에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길었던 8회 초가 끝난다.
8회 말 넥센이 도망가는 점수를 만든다. 선두 타자 이택근이 안타를 치고 나가고, 이제 넥팬들이라면 익숙해져 있을 그 작전을 쓴다. 1루 주자 대주자로 교체하고 번트 대는 척 하면서 1루 주자에게 도루를 지시하는 것. 유재신이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가 되었고, 넥센은 '''1볼 1스트 상황에서''' 타자 장영석을 내리고 대타 박정음을 기용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이번에도 박정음이 번트 모션을 취하자 롯데 측에선 번트 타구를 여차하면 3루에 송구할 생각으로 3루수가 전진 수비를 하고 유격수가 3루 커버를 가는 쪽으로 수비 위치를 바꾼다. 그러자 박정음이 페이크 번트 슬래시로 밀어치는 타구를 만들었고, 원래대로라면 유격수 앞 땅볼이 되었을 공은 무주공산의 2-3루간 정중앙을 관통하는 안타로 둔갑해 유재신을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성공, 넥센이 7대9로 도망가는 데 성공한다. 이후 희생 번트, 볼넷으로 박정음이 다시 득점권에 가고, 김하성이 적시타를 터트려 넥센이 7대10까지 달아난다.
9회 초 김세현이 올라오고 황재균을 뜬공으로 잡았으나 아두치에게 안타를 내준다. 아두치가 1구만에 도루를 시도했으나 실패하여 손쉽게 2아웃째를 가져가고, 최준석도 3볼까지 가는 접전 끝에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넥센이 7대10으로 승리하였다.
종합적인 평을 내리면 오늘은 염감의 작전야구의 승리이자 상대 감독의 자멸, 그리고 투수진의 호투[11] 와 더불어 롯데와 안타수는 같지만 좀더 집중력 있었던 타자들의 응집이 돋보인 경기였다고 볼 수 있겠다. 특히 8회초 급격히 4실점하며 분위기가 넘어갈뻔한 경기를, 8회말 젊은 선수들 의 활약으로 귀중한 추가점을 올리며 9회 김세현의 부담을 덜고 한결 편하게 세이브를 올릴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8. 6월 17일 ~ 6월 19일 VS 한화 이글스 청주
청주엔 아주 좋은추억이 있죠 참복절이라는
6월 17일 선발로 피어밴드가 예상된다...
그리고 이건 사소한 애기지만 넥센 선수단은 청주구장에서 목동 야구장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는 전광판을 다시 보게 된다.
넥센 측에서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코엘로를 웨이버 공시한 것. 기사 볼넷 남발로 6이닝 이상 먹지를 못 해 불펜에 과부하를 주는 탓에 이같은 판단을 내린 듯 보인다. 일단 6월 18일에는 땜빵 선발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8.1. 6월 17일
'''홈런왕 피어밴드가 청주구장을 만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준 경기'''
'''꽉 막힌 하위타선 때문에 빅이닝을 만들지 못 한 넥센'''
넥센은 1회 초 마에스트리의 제구 난조에 힘입어 서건창의 볼넷, 도루 이후 고종욱의 적시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가져간다. 윤석민의 안타 이후 마에스트리가 3연 볼넷으로 밀어내기가 돼서 윤석민이 홈에 들어와 점수가 2대0이 되고, 마에스트리가 강판되고 장민재가 올라온다. 그러나 채태인이 2사 만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얻지 못 한다.
피어밴드는 1회 말을 무사히 막았으나 2회 말에 안타 4개를 맞고 2실점해서 곧바로 2대2로 따라잡히고 만다.
3회 초 윤석민의 볼넷, 대니 돈의 안타로 1사 1,3루의 기회가 온다. 그러나 다음 타자 김민성이 병살성 투수 앞 땅볼을 날렸으나 장민재의 송구 실책으로 윤석민이 홈에 들어온다. 다시 3대2로 앞서가는 넥센. 1사 1,2루의 기회가 계속되었으나 이택근의 병살타로 기회가 무산된다. 사실상 1이닝에 병살타가 2번 나온 꼴...
3회 말 피어밴드가 홈런포를 가동한다. 김태균에게 홈런을 맞고 곧바로 3대3 동점이 된다.
5회 초 넥센 타선도 홈런포를 가동한다. 고종욱과 윤석민이 솔로 홈런을 날려 다시 넥센이 5대3으로 앞서나간다.
5회 말 피어밴드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이용규, 정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가 되었고, 결국 송광민에게 희플을 내줘 5대4로 따라잡힌다. 이후 석연찮은 판정으로 이용규가 도루자하며 2아웃이 되었으나 피어밴드가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주고 만다. 피어밴드의 거포 본능은 식을 줄 몰랐다. 기어이 다음 타자 로사리오에게 투런포를 맞아 넥센이 5대6으로 역전당한다.
그래도 6회 말을 삼자범퇴로 마치며 피어밴드가 6이닝은 먹고 내려온다. 마운드는 마정길이 이어받았다.
7회 초 넥센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고종욱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후 권혁의 보크로 무사 2루의 기회가 찾아온 것. 아쉽게 김하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윤석민의 타석에 권혁의 제구가 삐끗하여 거르다시피 윤석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다. 다음 타석은 해결사 대니 돈이었으나 잘 맞은 타구가 아쉽게 우익수 정면으로 간다. 다음 타자 김민성도 뜬공으로 물러나며 결국 넥센이 따라붙는 데 실패한다.
빠따가 이모양이다보니 역전을 바라기는 무리라 판단했는지 8회 말에도 마정길이 올라온다. 그러나 올라오자마자 로사리오에게 연타석 홈런, 차일목에게 2루타를 맞는다. 역시 나이는 못 속이나보다. 결국 마정길이 내려가고 오재영이 올라온다.
이후 오재영이 힘 빠지는 추가 실점을 허용하고 타선은 정우람에게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넥센이 패배한다.
8.2. 6월 18일
오늘 경기 요약
'''사실상 선발 없이 싸운 경기, 모든 불펜 총출동한 끝에 기어이 약속의 8회로 승리한 넥센'''
경기 전부터 염려가 많았다. 로버트 코엘로의 방출 엠바고가 지켜지지 않은 바람에 예정보다 일찍 원래 토요일 등판 예정이던 코엘로를 방출하게 되어, 토요일 선발 로테이션이 구멍났기 때문.
1회 초, 넥센이 선취점을 가져간다. 선두 타자 서건창의 행운의 안타 이후 고종욱의 적시 2루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가져간다. 아쉽게 김하성이 삼진, 윤석민이 땅볼, 대니 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1점만 얻는 데 그쳤다.
1회 말, 박종윤에게 벌써 위기가 찾아온다. 선두 타자 정근우의 땅볼, 이용규의 안타, 송광민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된 것. 김태균을 뜬공으로 잡았으나 로사리오에게 적시타를 맞아 1대1 동점이 되었다.
3회 말, 어찌어찌 1,2회를 넘어갔지만 이미 박종윤은 필요 이상의 투구수를 기록하고 있었다. 선두 타자 송광민에게 안타,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주자 넥센 벤치가 오늘 만큼은 지지 않겠다는 듯이 과감히 퀵후크를 감행한다. 박종윤이 내려가고 오재영이 올라온다. 어제 1이닝을 던지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공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을 들었고, 이는 틀리지 않았다. 로사리오를 병살타, 차일목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양성우를 땅볼 처리하여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데 성공한 것.
4회 초, 선두 타자 대니 돈을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다음 타자 김민성이 애매한 위치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치고 나가고, 장영석도 안타를 치고 나가 1사 1,2루의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 그러나 박정음이 뜬공, 김재현이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얻는 데 실패한다.
5회 초, 서건창이 땅볼로 물러났으나, 차일목의 블로킹 미스로 고종욱이 낫아웃으로 출루에 성공한다. 다음 타자는 청주 구장이 익숙치 않은 듯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던 김하성이었으나, 자신의 침묵을 깨는 시원한 홈런을 날렸다. 행운의 낫아웃 출루 덕에 솔로 홈런이 될 것이 투런 홈런이 되며 넥센이 3대1로 앞서간다. 이후 흔들리기 시작한 윤규진에게 윤석민, 대니 돈이 연속 안타를 쳐내 1사 1,3루의 기회가 계속되고, 투수가 송창식으로 바뀐다. 김민성이 희생 플라이를 날려 4대1까지 앞서가게 된다.
5회 말, 오재영이 이용규를 뜬공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와 1/3이닝동안 사사구 하나를 내줬을 뿐 피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은 인상적인 피칭이었다. 마운드는 마정길이 이어받았고 송광민을 땅볼로 처리하는 듯 했으나 장영석의 실책으로 역으로 1사 2루의 위기에 몰린다. 결국 김태균에게 적시타를 맞아 4대2로 추격당한다. 다행히 로사리오를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 숨 돌렸다. 한화 쪽에서 대타 이성열 카드를 꺼내자 넥센은 마정길을 내리고 이보근을 올린다. 4구만에 삼진 처리하여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6회 말 이보근이 계속 올라왔고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았다.
7회 초, 고종욱, 김하성이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윤석민과 대니 돈이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 2사 1, 2루의 기회를 얻는다. 아쉽게 김민성이 삼진으로 물러나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지 못 한다.
7회 말, 넥센은 이보근을 내리고 좌완 김택형을 올렸다. 그러나 올라오자마자 정근우에게 2루타, 이용규에게 적시타, 송광민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아 3타자가 모두 홈에 들어오며 순식간에 넥센이 4대5로 역전당하고 만다. 다행히 김태균을 삼진, 로사리오를 뜬공, 조인성을 삼진으로 잡아 추가실점을 하진 않았다.
'''그리고 약속의 8회가 찾아왔다.'''
8회 초, 송창식이 계속 마운드를 지치고 있었으나 넥센이 대타 채태인을 내보내자 한화 쪽에서 정우람을 꺼내는 강수를 둔다. 어제 경기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채태인이기에 일단 1아웃으로 시작하는 줄 알았으나, 안타를 치고 나가며 출루에 성공한다. 4대5의 1점차 승부여서 일단 동점부터 만들고보자는 생각에 박정음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12] , 1사 2루가 만들어진다. 또다시 넥센이 대타 이택근 카드를 깨내든다. 이택근은 정우람의 바깥쪽 빠른 공을 배트를 던지면서 타격하는 정교한 기술로 내야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만들어 넥센도 3타자만에 5대5 동점을 만드는 데에 성공한다.
여기서 끝날 약속의 8회가 아니었다. 서건창이 펜스를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내 1루에 있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그 사이 재치를 발휘하여 3루까지 안전하게 진루하며 넥센이 6대5의 역전에 성공한다. 아직도 아웃 카운트는 박정음의 희생 번트로 인한 1아웃에 주자는 3루, 한화는 스퀴즈를 막기 위해 공 하나를 바깥쪽으로 뺐으나 조인성이 이를 포구하지 못 해 서건창도 홈을 밟아 점수가 7대5가 된다.
결국 정우람이 강판되고 이동걸이 올라온다. 그러나 이동걸이 유재신에게 볼넷을 내주자, 한화는 이동걸을 내리고 심수창을 올렸다. 유재신답게 도루에 성공하여 1사 2루의 기회가 계속되었다. 아쉽게 김하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는 듯 했으나... 조인성이 정규포구하지 못 하여 낫아웃 상황이 찾아온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유재신이 재치있게 3루 쪽을 파고들며 1루 송구가 아닌 3루 송구를 유도했고, 스타트가 빨랐던 유재신이었기에 3루에서 넉넉하게 세이프, 김하성도 1루에 살게 되면서 1사 1,3루가 된다.
다음 타자 윤석민의 적시타로 유재신이 홈을 밟으며 1사 1,3루의 찬스가 계속되었고 윤석민의 도루 이후 대니 돈이 땅볼 타구를 날렸으나 로사리오의 실책으로 내야를 빠져나가면서 김하성, 윤석민마저 홈을 밟게 된다. 점수는 10대5가 되고 아직까지도 아웃카운트는 박정음의 희생 번트가 끝. 1사 2루 상황이었다. 한화의 투수는 이재우로 교체되었다. 요즘 타격감이 안좋았던 김민성마저 2루타를 치며 점수는 11대5까지 벌어진다. 김지수가 뜬공, 박정음이 땅볼로 물러나면서 길었던 8회 초가 끝났다. 이 이닝에만 7점을 낸 넥센이었다.
8회 말 김상수가 양성우에게 3루타를 맞아 강경학의 희생 플라이 때 1실점했으나 이 이상의 이변은 없었다. 9회 말을 김세현이 마무리하면서 넥센이 11대6의 역전승에 성공한다.
어제 5대6의 1점차 승부에서 필승조를 내지 않고 마정길과 오재영을 내며 경기를 포기한 것은 오늘 경기를 위해서였을지도 모른다. 결국 신인 선발 박종윤이 퀵후크 당했지만 어제 아껴놓은 불펜들 덕에 선발 투수가 3이닝을 못 채우고도 승리를 챙겨갈 수 있었다. 특히 2와 1/3이닝동안 피안타 하나 없이 이닝을 먹어준 오재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택형이 갑자기 마운드에 불을 지르며 염감이 그렸던 도화지도 같이 불탈 뻔 했으나 타선이 약속의 8회를 보여주며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구원승은 공교롭게도 김택형에게 돌아갔다.
8.3. 6월 19일
오늘 경기 요약
'''2연투, 3연투를 견뎌내준 불펜진들에게 박수를!'''
'''불방망이와 빠른 발로 기세를 넘겨주지 않고 위닝 시리즈를 가져온 넥센'''
넥센은 1회 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안타로 출루했음에도 병살타로 이닝을 싱겁게 마쳤다. 그러나 2회 초는 박정진과 장민재를 제대로 공략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윤석민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대니 돈이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안타로 만들며 무사 1,2루가 되자 한화는 박정진을 내리고 장민재를 투입한다.[13] 김민성의 빗맞은 타구가 행운의 안타로 연결되어 무사 만루가 만들어진 뒤 이택근이 유격수 쪽 빠른 강습타구를 날린다. 강경학은 어렵사리 포구에 성공했으나 송구가 크게 빗나가면서 윤석민은 물론 대니 돈까지 홈에 들어온다.원히트 원에러로 점수는 2대0. 장영석이 볼넷을 얻어내면서 무사 만루의 찬스가 계속된다.
김재현이 스퀴즈 번트를 연달아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하며 아웃 카운트가 하나 늘어났다.[14]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서건창이 밀어내기 볼넷, 고종욱이 2타점 적시타를 쳐서 넥센이 3점을 더 얻는다.[15] 1사 1,2루의 기회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건창과 고종욱이 연달아 도루에 성공한 뒤 김하성의 3루 강습 내야안타로 서건창이 홈을 밟는다. 다음 타자 윤석민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2사 1,3루가 된 상황에서 김하성이 2루를 훔치는 동안 고종욱이 홈을 파고들었다. 더블 스틸로 1점 더 얻은 넥센. 점수는 7대0이 되었다. 그야말로 발로 만들어낸 빅이닝.
선발 등판했던 최원태는 1회 말을 깔끔하게 막았으나 2회 말 로사리오에게 장외 홈런, 차일목에게 안타를 맞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7대1로 따라잡힌 넥센.
한화의 투수가 심수창으로 바뀌고 3회 초는 삼자범퇴로 끝난다. 3회 말 최원태는 장운호를 파울 플라이로 잡았으나, 정근우에게 안타,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준다. 송광민의 뜬공으로 한 숨 돌리며 2사 1,3루가 되었으나, 김태균에게 안타, 로사리오에게 2루타를 내줘 2실점을 하고 만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 경기도 놓칠 생각이 없었다. 과감하게 최원태를 내리고 김상수를 올리는 강수를 던졌다. 김상수는 차일목을 뜬공으로 잡고 급한 불을 끈다. 점수는 7대3.
4회 초 김재현이 파울 플라이로 아웃되고 서건창이 볼넷을 얻어나간다. 고종욱의 타석에서 서건창이 도루에 성공, 이후 고종욱이 2루타를 쳐내 1점과 함께 1사 2루의 기회가 계속된다. 김하성이 코스가 좋은 내야 안타를 치며 1사 1,3루가 된다. 이후 윤석민의 강한 땅볼 타구는 김하성이 도루를 시도하면서 정근우가 2루 커버를 오는 사이 비어있던 2루수 위치를 강습하며 행운이 따르는 2루타가 된다. 이 타구로 고종욱과 김하성이 득점하며 점수는 10대3까지 벌어진다. 4회 말은 앞선 이닝부터 던지던 김상수가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주었다.
5회 말 마정길이 올라온다. 오늘 경기로 3연투. 다소 무리한 상황 때문인지 정근우에게 볼넷, 이용규에게 2루타, 송광민에게 2루타를 맞아 2실점하고 말았다. 다행히 이후 영점이 잡히면서 김태균을 뜬공, 로사리오를 땅볼, 차일목을 삼진으로 잡아 추가 실점을 하진 않았다. 점수는 10대5.
6회 초 김하성이 바뀐 투수 이동걸을 상대로 달아나는 시즌 14호 솔로포를 터트려 점수는 11대5가 된다. 6회 말 오재영이 올라온다. 오재영 역시 마정길과 마찬가지로 3연투였으나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아줬다.
7회 말 다시 한화의 테이블세터를 상대해야 할 타이밍에 필승조 이보근을 올린다.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긴 했으나 위력적인 구위로 깔끔하게 이닝을 막는다.
이후 8,9회를 신인 투수 정용준에게 맡겼다. 9회 이성열에게 3루타를 맞은 뒤[16] 땅볼로 1실점하긴 했으나 이변은 없었다. 넥센이 11대6으로 승리. 선발 최원태를 구원한 김상수가 값진 구원승을 챙겼다.
정보 유출로 인한 코엘로의 방출 때문에 이 3연전동안 불펜 투수들이 그야말로 생고생을 하게 되었다. 오재영(3일 동안 4와 1/3이닝 45구)과 마정길(3일 동안 2와 1/3이닝 55구)이 3연투로 가장 고생했고, 이보근과 김상수도 2연투와 1이닝 이상을 먹어줘야 했다. 좀만 삐끗했으면 불펜은 불펜대로 쓰고 패배까지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갈 뻔한 적도 있었지만 타선이 훨훨 날아다니면서 다행히 위닝시리즈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오늘 경기는 올해 넥센이 강조했던 발야구가 유감없이 발휘되었던 경기.
결과적으로 3연전 중에 그나마 해볼만하다고 생각되었던 피어밴드 선발 경기는 내준 대신, 임시선발이 나온 나머지 두 경기는 불펜과 타선의 힘으로 가져온 셈이 되었다. 한국의 쿠어스필드라는 청주구장의 특성도 뼈저리게 다시 느낄 수 있었던 시리즈
.
9. 6월 21일 ~ 6월 23일 VS 삼성 라이온즈 고척
전시리즈의 루징시리즈를 복수할 수 있을까?
거의 모든 불펜진들이 연투를 한 상황 속에서 야속하게도 고척돔에서 경기를 하게 된다. 우천취소로 인한 휴식 그런거 없다.
삼성측 로테이션은 장원삼-윤성환-김기태로 예상되며 넥센은 일단은 박주현-신재영-피어밴드로 예상되지만 한화 3연전에서 금민철이 전혀 등판하지 않았기 때문에 금민철이 하루 임시 선발을 맡을 수도 있다. 혹은 요즘 많이 흔들리는 박주현이 이닝을 다 못 채우고 내려간다면 뒤처리를 해줄 롱 릴리프로 쓰일 가능성도 있다.
불펜진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서는 역시 대승 이 최고인데, 마침 지난 시리즈에서 타선이 회복세를 보였다는 것이 위안거리.
참고로 이 시리즈를 시작으로 7월 29일 대구 원정 주말시리즈까지 넥센은 수도권을 벗어나지 않는다. 이동거리에 있어선 이득을 얻게 되지만 홈 경기를 하게 되면 장마철에 다른 팀들 다 쉴때 경기를 이어가야 하므로 체력의 부담이 걱정되는 부분. 그나마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어서 다행이긴 하다.
6월 20일, 새 외국인 투수 스캇 맥그레거와 총액 15만 달러로 계약을 맺었다. 기사
9.1. 6월 21일
'''6개의 도루, 빠른 발로 삼성을 흔들어놓았던 넥센'''
'''불펜의 고생은 언제까지...'''
박주현은 오늘도 1회 초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2아웃까지 잘 잡았으나 이승엽에게 안타를 맞고 난 뒤 최형우에게 투런포를 맞아버린 것. 2대0으로 삼성이 앞서나간다.
다행히 넥센이 1회 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서건창이 땅볼로 아웃되었으나 고종욱이 안타 이후 도루로 2루까지 간다. 김하성이 삼진을 당했지만 윤석민이 적시타를 쳐내 고종욱이 홈에 들어온다. 대니 돈도 안타를 쳐내 2사 1,3루의 기회가 계속되었고, 김민성이 아슬아슬하게 페어가 되는 2루타를 쳐내 윤석민도 홈에 들어온다. 2대2로 동점을 만든 넥센.
2회 말 넥센은 행운의 기회를 얻는다. 2아웃 이후 서건창이 땅볼을 쳐냈으나 유격수의 실책으로 서건창이 1루에 출루한다. 이후 서건창이 도루로 2루까지 가고, 고종욱의 적시타로 홈을 밟는다. 후속 타자 김하성의 3루타, 윤석민의 안타로 2명 더 홈에 들어오며 2대5로 넥센이 앞서나간다.
3회 말에도 김민성이 안타를 치고 나가고, 이번에도 도루에 성공하여 2루에 가고, 마찬가지로 이택근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2대6까지 점수차를 벌린다.
박주현은 1회 초에 흔들렸으나 이후 실점하지 않다가 5회 초에 위기가 찾아온다. 이지영, 김상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린 것. 다음 타자 배영섭에게 땅볼을 유도했으나 박주현의 포구 실책으로 타자 주자가 살았음은 물론 2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고 만다. 3대6으로 따라잡히며 무사 1,3루의 위기가 계속되었다. 다행히도 박해민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실점을 했으나 이승엽, 최형우를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진 않는다. 점수는 4대6.
박주현의 투구수는 한계였다. 결국 6회 초에 김택형이 올라왔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는다. 넥센은 6회 말에 달아나는 점수를 만든다. 서건창이 땅볼로 물러났으나 고종욱의 안타, 김하성의 2루타로 1점 더 달아난다. 윤석민이 땅볼로 아웃되었지만 대니 돈이 적시타를 쳐내 김하성도 홈에 들어온다. 넥센은 오늘 작정하고 발야구를 밀어붙였다. 대니 돈 마저 도루에 성공하여 2루에 가고, 김민성의 적시타로 홈을 밟는다. 4대9로 훌쩍 달아난 넥센.
7회 초 이보근이 올라와 3연속 땅볼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다.
8회 초 오재영이 올라온다. 3연투 이후 1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타이트한 일정이었다.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이승엽에게 안타, 최형우에게 사구, 박한이에게 적시타를 내줘 넥센이 1실점한다. 결국 김상수를 아끼고 싶었던 넥센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5대9로 따라잡힌 상황에서 결국 김상수가 마운드를 이어받는다. 그러나 몸이 덜 풀렸던 것인지 3볼 1스트라이크로 카운트에 몰리고 결국 백상원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아 넥센이 8대9로 턱 밑까지 추격당한다. 다음 타자 김정혁을 땅볼로 잡았으나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아 위기가 계속된다. 다행히 대주자 이영욱의 도루를 박동원이 잡아주며 8회 초가 끝난다.
8회 말 삼성은 김대우를 올린다. 김대우는 영점이 잡히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김하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다. 윤석민의 타석에서 도루에 시도한 김하성, 타이밍상 아웃이었으나 슬라이딩 하는 와중에 몸을 바깥쪽으로 틀며 태그를 피하는 기술적인 움직임으로 세이프를 만든다. 윤석민이 뜬공으로 물러나 1사 3루가 되었다. 결국 삼성은 김대우를 내리고 백정현을 올린다. 빠른 공의 제구가 흔들리며 대니 돈이 사구를 얻어 나간다. 그리고 다음 타자 김민성이 천금같은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 넥센이 2점 더 달아난다. 후속 타자 유재신도 적시타를 쳐내 김민성까지 홈을 밟으며 다시 8대12까지 차이를 벌린 넥센.
9회 초 김세현이 올라와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마치며 넥센이 8대12로 승리한다.
넥센 입장에선 야속하게도 가장 불펜이 고생하는 시나리오대로 흘러갔다. 타선이 6점을 내며 대승의 기운을 불러일으켜줬으나 박주현이 실책이 겹친 4실점을 하며 타이트한 승부가 계속되었던 것. 김택형, 이보근이 6,7회를 깔끔하게 막아주고 타선이 3점을 더 내주자 넥센 쪽은 김상수라도 아껴보잔 생각에 오재영을 내보냈다. 3연투하고 하루 쉬었는데 정상이길 바랐던 건 욕심이었던 듯 하다. 삼성의 중심 타선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리자 결국 넥센은 김상수를 써야만 했고, 몸이 덜 풀렸는지 아찔한 쓰리런 홈런을 맞으며 원조 약속의 8회의 팀에게 크게 데일 뻔 했다. 다행히 2경기 연속 10득점 이상 냈던 타선은 오늘 경기도 감을 잃지 않고 8회 말에 다시 4점을 달아나며 승리를 굳건히 지켜주었다. 오늘 복귀전을 치른 박동원이 경기 감각이 아직 안 돌아온 듯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요즘 부진했던 김민성이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날아다니며 시름을 덜어주었다. 특히 오늘 넥센은 도루를 6개씩이나 성공시키며 삼성의 마운드를 잘 흔들어주었다.
9.2. 6월 22일
오늘 경기 요약
'''류현진, 장원삼 이후 10년만에 나타난 신인 10승 투수 탄생'''
'''09이현승 이후 7년만에 넥센 토종 선발 10승이 실현되었다'''
1회 초 어제 경기처럼 2아웃 이후 이승엽이 안타를 치고 나간다. 다음 타자 최형우가 크게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다행히도 이번에는 타구를 보고 고개를 숙였다. 뜬공으로 3아웃.
2회 말 어제 경기를 통해서 감을 잡았다고 말했던 김민성이 윤성환을 상대로 솔로포를 날리며 넥센이 선취점을 가져간다. 점수는 0대1.
3회 말 서건창이 허리 회전을 제대로 실은 풀스윙으로 우측 펜스를 넘겨버리는 홈런을 쳐낸다. 점수는 0대2.
5회 말 이택근의 안타 이후 박동원의 희생 번트, 박정음의 기습 번트로 2사 3루가 된다. 이후 서건창의 안타로 이택근이 홈을 밟으며 점수는 0대3이 된다.
신재영은 오늘 경기 완벽한 피칭을 보여주었다. 2,3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4회 초까지 8타자 연속으로 범타처리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박한이를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5회 초엔 3타 연속 땅볼 처리하며 공 4개 던져서 이닝을 끝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6회 초 박해민에게 2루타, 이승엽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최형우를 땅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7회 초도 삼자범퇴로 끝내며 7이닝 무실점 1볼넷 6K의 호투를 보여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 말 김민성, 박동원의 2루타로 추가점을 뽑는다, 점수는 0대4.
8회 초 이보근이 올라와 볼넷 두 개와 안타를 맞긴 했지만 병살타를 곁들여 어쨌든 무실점으로 한 이닝을 막았고, 9회 초 김세현이 올라와 이승엽에게 안타,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아 1실점하긴 했으나 나머지 3타자를 삼진, 삼진, 뜬공으로 잡아 경기를 끝냈다. 1대4로 넥센의 승리.
타선이 잘 치던 고종욱과 대니 돈이 침묵에 빠지며 빅 이닝을 만들지 못했지만 부진했던 김민성이 어제 경기에 이어 오늘 경기도 결승타가 된 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회복해가는 모습을 보여줬고, 박동원도 2루타를 쳐내며 침묵에서 깨어났다. 타선은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고도 4점밖에 못 냈으나 신재영이 갓3모드로 돌아와 100개가 넘는 투구수를 기록하며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면서 불펜을 이보근, 김세현만 쓰고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이후 기준으로 신재영은 다승 공동 1위[17] , 평균자책점 단독 1위[18] , 승률 공동 1위[19] , WAR 1위를 질주하는 중.
9.3. 6월 23일
'''불펜들 푹 쉬는 날'''
이날 피어밴드는 피안타는 적지 않았지만 피홈런이 없어 6이닝 3실점의 퀄스를 하고 내려갔으나 타선에 과부하라도 왔는지 단체로 침묵하여 점수를 내지 못 했다. 넥센 측에서도 7회부터 정용준을 내며 오늘은 불펜들이 쉬는 날임을 직감하게 했다. 정용준이 1실점하긴 했어도 7,8회를 막아주었고 9회엔 김정훈이 올라와 막아주었다. 그러나 타선이 힘을 못 쓰며 무실점으로 물러나면서 0대4로 넥센의 패배.
수비 부문에서도 삼성 쪽에선 오늘 경기는 반드시 잡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듯 엄청난 호수비들이 여러 차례 나온 반면 넥센 쪽에서는 자잘한 실책들이 여러번 나와 아쉬움을 주었다.
10. 6월 24일 ~ 6월 26일 VS LG 트윈스 잠실
이 시리즈 중 넥센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인 스캇 맥그레거가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리즈 중 심재학 타격코치가 맹장수술로 인해 송지만 2군 타격코치가 1군을 담당하게 되었다
10.1. 6월 24일
'''다 쓰고 지다니 ㅠㅠ'''
'''결국 히메네스를 막지 못 했던 넥센의 투수들...'''
타선이 처음부터 식물이었음 깔끔하게 버리고 가는 경기였겠지만, 1회 고종욱의 솔리런과 김민성의 쓰리런으로 4점, 3회 1사 만루에서 이택근의 1타점 땅볼로 1점을 내주며 금민철을 내고도 이길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으나, 금민철은 투구수 때문인지 3이닝밖에 던지지 못 하고 내려갔다. 이후 김택형이 히메네스에게 1홈런을 맞긴 했지만 5회에 낸 2점으로 7대3의 4점차 리드를 가져가고 있었으나, 믿었던 김상수가 연속 4피안타로 3점을 내줘 경기가 7대6으로 따라잡힌다. 다행히 마정길이 7회를 잘 막아주지만 타선이 달아날 점수를 내지 못 한 채 8회 말이 되었고, 이보근이 2아웃까지 잘 잡아놓고 2연속 안타를 맞아 히메네스 타석까지 와버리고 만다. 고의사구로 거르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넥센 벤치는 금단의 8세현을 꺼내들며 강행돌파를 결심했고, 역전 쓰리런을 맞으며 장렬히 산산조각났다. 결국 김택형, 마정길, 이보근, 김상수, 김세현을 모두 쓰고도 경기에서 져버렸다... 하필 내일은 긴 이닝을 기대하기 힘든 최원태 선발이어서 2연패는 기본에 미지수인 맥그레거이기에 잘못하면 스윕패 가능성도 매우 높아진 상황...
타선은 초반에 5점을 낼 때만 해도 좋았는데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 하면서 대역전극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나마 변명을 하자면 1회에 김하성, 5회에 대니 돈이 각각 허벅지, 발목 문제로 빠진 게 식물화의 원인. 다행이도 큰 문제는 아니라서 덕아웃에서 끝까지 있었지만...
이날 히메네스는 5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으로 넥센의 투수진들을 박살내버렸다. 왜 8회 말에 거르지 않았을까...최근 SK가 상승세를 타는데 2연패를 당하면서 격차가 3게임 미만으로 줄며 이젠 3위 자리도 위태롭게 되었다.
분명 4연속 안타로 3실점한 김상수, 8회 터프 세이브 상황이라지만 역전 쓰리런 홈런을 맞은 김세현, 2아웃까지 잘 잡아놓고 2연속 안타로 히메네스 타석이 오게 만든 이보근등 필승조들이 고르게 잘못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보근이 5월에 저지른 방화+대 LG전 막장 피칭이 워낙 임팩트가 컸던 나머지 6월 ERA 1점대임에도 거하게 욕을 먹는 중. 은근 라이벌 구도가 있는 LG전에서 유별나게 방화를 저지른 것 때문에 안 좋은 이미지가 제대로 각인된 듯...
10.2. 6월 25일
오늘 경기 요약[22]
이날은 삼중살, 투수의 타석, 투수의 볼넷 출루, 한 타자 2병살 1삼중살까지 열 게임에서 하나 보기도 힘든 진귀한 기록들이 마구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2009년 6월 25일 벌어진 일과 굉장히 비슷하다. 또한 2013년 7월 5일 경기에서 이병규에게 최고령 사이클링히트를 내주고서도 이기더니 오늘은 병살 3개에 3중살까지 내주고도 이겼다.
일단 짤부터 감상하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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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링 아웃에서 삼진과 직선타가 모자랐던 김민성, 이 타석에서 병살타를 기록하며 '''한 타자가 한 경기에서 병살타 3개란''' 미친 기록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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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타자 소멸로 김세현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섰던 김택형, 결국 이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에 성공했다.
1회 초 넥센은 서건창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으나 고종욱이 병살타를 쳐버렸다. 이것이 오늘 넥센의 '''한경기 4병살'''이라는 진기록의 스타트를 끊는 병살타였다.
2회 초 윤석민이 솔로포를 터트려 넥센이 1대0으로 앞서나간다. 그러나 2회 말 최원태가 어려운 타자 히메네스를 땅볼로 잘 잡았으나 채은성, 손주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2루가 된다. 다행히 이천웅에게 2루수 쪽 땅볼을 잘 유도해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지만, 서건창이 공을 잡고 1루 주자를 태그아웃 시키는 데엔 성공했으나 이후 공을 흘려 1루에 송구를 못 시켜서 천금같은 병살 기회가 날아간다. 결국 다음 타자 박재욱의 적시타로 이 실책은 1타점짜리 실책이 되고 말았다. 1대1 동점.
3회 말 최원태는 정주현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김용의에게 안타를 내준다. 도루 허용에 볼넷까지 내주며 1사 1,2루에서 히메네스를 상대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으나, 다행히 뜬공으로 히메네스를 잡는다. 하지만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고, 손주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넥센이 1대3으로 역전당한다.
4회 초 고종욱, 김하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으나 윤석민이 뜬공으로 물러난 후 김민성이 타석에 들어선다. 요즘 타격감이 좋아서 기대를 받았던 김민성이었으나, 아쉽게도 '''병살타'''를 쳐버렸다.
4회 말 최원태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아 한 숨 돌렸으나 5회 말, 김용의, 박용택을 뜬공으로 잡은 뒤 히메네스에게 2루타,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맞아 LG가 1대4까지 달아난다.
6회 말에도 최원태가 올라왔다. 박재욱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나머지 타자들을 잘 처리하여 처음으로 선발 등판 후 6이닝을 소화하는 고무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7회 초 김하성, 윤석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가 찾아온다. 타석엔 김민성, 불안불안한 3루수 앞 땅볼을 치더니, 3루 포스아웃, 2루 포스아웃, 1루 포스아웃의 깔끔한 '''삼중살'''이 만들어진다. 이로써 2연속 병살타를 달성한 김민성.
이렇듯 기회만 되면 병살타와 삼중살로 기회가 사라져버린 넥센이었기에, 7회 말부턴 추격조 김정훈이 올라온다. 별 일 없이 삼자범퇴로 이닝 종료.
8회 초 넥센에게 오랜만에 약속의 8회가 찾아온다. 이택근의 안타, 박정음의 사구로 또다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게 된 것. 넥센은 요즘 대타로 들어와서 잘 쳐주고 있는 채태인을 내보냈고, 2구만에 우익수 앞 적시타를 쳐내 이택근이 홈을 밟는다. 2대4로 따라잡으며 무사 1,3루의 기회가 계속되는 상황. 채태인은 대주자 유재신으로 교체된다. 김재현의 대타 장영석마저도 볼넷을 얻어 출루하는 데 성공하여 무사 만루의 기회가 찾아온다. 결국 소사가 내려가고 투수가 봉중근으로 바뀐다.
하지만 봉중근이 영점이 잡히지 않아 서건창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서, 넥센이 3대4로 턱 밑까지 추격한다. 아직까지 아웃카운트는 하나도 잡히지 않은 상황. 다음 타자 고종욱이 땅볼을 쳐내 공이 홈으로 송구되었고, 귀중한 아웃 카운트 하나가 날아가는 듯 했으나... 포수 최경철이 포구한 뒤의 연결 동작을 생각하다가 그만 오른발이 홈 플레이트를 밟지 못 했고, 포스 아웃에 실패하여 3루 주자 유재신이 세이프 판정을 받게 된다. 기어이 4대4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한 넥센.
무사 만루의 기회가 계속되고, 다음 타자 김하성은 타구를 외야로 멀리 날려보낸다. 희생 플라이로 장영석이 홈을 밟았고, 송구 실책이 겹치며 서건창이 3루, 고종욱이 2루에 간다. LG는 비어있는 윤석민을 고의4구로 채우고 오늘 안 풀리는 김민성을 상대하기로 한다. 이번에도 김민성은 안타를 쳐내지 못 하고 땅볼을 쳐냈으나, 다행히 3루 주자가 홈을 밟기에는 충분했다. 6대4로 역전에 성공한 넥센. 이택근이 땅볼로 아웃되며 길었던 8회 초가 끝난다.
8회 말 요즘 잘 던지고 있어서 추격조에서 필승조로 승진된 마정길이 올라온다.[23] 그러나 넥센이 간과한 점은 마정길은 2연투였다는 점이다. 2연투를 해서 별로 잘 풀린 적이 없었던 마정길이었고, 이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채은성이 솔로 홈런을 쳐내며 6대5까지 LG가 추격해온 것. 결국 마정길은 다음 타자 손주인까지만 잡고 김상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준다. 김상수는 어제의 부진함을 잊고 서상우, 최경철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 불을 끈다.
9회 초 박정음의 2루타로 추가점의 기회를 얻게 된 넥센. 유재신이 번트 실패로 2스트라이크까지 몰렸으나 전화위복으로 안타를 쳐내며 무사 1,3루가 된다. 그러나 박동원, 서건창이 삼진, 고종욱이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얻지 못 한다.
9회 말 김세현이 올라온다. 1점 차의 터프 세이브 상황에서 선두 타자 정성훈에게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다.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되었으나, 김용의를 3구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그러나 박용택의 타석에서 1,2구가 다 볼이 되며 제구가 살짝 흔들리고, 폭투까지 나오며 주자가 3루까지 간다. 다행히 3구 파울, 4구 헛스윙으로 2스트라이크까진 잡았으나, 마지막 5구가 그만 가운데로 몰려버려서 박용택에게 적시타를 내준다. 6대6으로 올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를 하게 된 김세현. 다음 타자 히메네스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24]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채은성을 삼구삼진으로 잡으며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10회 초, 다시 동점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LG쪽으로 가나 싶었으나, 김하성이 상대 마무리 투수 임정우를 상대로 좌중간을 깨끗이 가르는 2루타를 쳐내며 기분 좋게 시작한다. 다음 타자 윤석민이 번트 자세를 취했으나 페이크 번트 슬래시 작전이었다. 초구 헛스윙을 하며 작전이 실패하자 바로 강공으로 전환, 2구를 바로 타격해 적시타를 만든다. 김하성이 홈을 밟으며 정말 순식간에 재역전에 성공한 넥센. 7대6으로 앞서나간다.
그리고 다음 타석은 김민성... 맨 위의 짤에 나온 그 상황이다. 뜬공, 병살타, 삼중살, 땅볼로 사이클링 아웃이란 대기록에 삼진, 직선타가 부족한 상황에서, 기어이 김민성은 이 타석에서마저 병살타를 쳐버렸다. '''한 타자가 한 경기에서 병살타 3개'''를 쳐버린 것. 이로써 혼자 한 경기 9아웃을 먹는 괴기록을 작성했다.
다음 타자는 이택근, 그러나 LG는 어째서인지 이택근을 고의사구로 걸렀다. 해설진은 의아해했으나 이유가 있었다. 대니 돈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25] 넥센의 지명 타자가 소멸해버린 것.[26] 다음 타석은 김세현의 타석이었다. 여기서 넥센은 또 뜬금없는 대타를 꺼내드는데, 다름아닌 '''투수 김택형'''이었다. 걱정이 많았던 감독은 투수조 막둥이인 김택형에게 당부를 했겠지만 김택형이 잘 알아들었을까?
박정음의 배트를 가지고 타석에 선 김택형[27] 은 2구에 헛스윙을 하며 자기가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걸 암시했다. 이 시점에서 염경엽 감독의 당부는 그냥 머릿속에서 날려버린 김택형이 3구, 4구[28] 를 연속으로 파울 타구로 만들자 임정우가 흔들렸고,[29] 기어이 김택형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는 명장면을 만들었다. 이 시점에서 넥센 벤치에서는 마치 경기 이기기라도 한 듯 볼넷을 얻어나간 김택형에게 박수갈채가 쏟아져나왔다. 다음 타자 유재신이 적시타를 쳐내 박정음이 홈을 밟아 넥센이 8대6으로 앞서나가고, 김택형은 2루 베이스까지 밟아본다. 이후 박동원이 또 안타를 쳤으나 아쉽게도 투수라 주루 플레이가 안 되는 김택형이기에 홈을 밟아보진 못 했고, 3루 베이스까지 밟아봤으나 서건창이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한다.
10회 말 넥센이 마무리로 꺼내든 카드는 오재영이었다. 뜻밖에도 손주인, 이병규, 최경철의 세 타자를 깔끔하게 KKK로 잡으며 이 명경기가 8대6의 넥센의 승리로 끝이 난다.
오늘 나온 기록은 다음과 같다
김민성 : 한 경기 삼중살 포함 3병살타 기록. 혼자서 9아웃![30]
김택형 : 프로 데뷔 첫 타석 볼넷 기록 후 3루까지 진루[31]
염경엽 : 감독 생활 최초 투수 대타 기록
김세현 : 31.2이닝에서 볼넷 기록, 무볼넷 행진 마감
오재영 : 2012년 이후 첫 세이브, 통산 3세이브 기록
[32]
10.3. 6월 26일
오늘 경기 요약
'''누의공과로 허망하게 날려버린 8회'''
'''패배를 불러온 임병욱의 창조아웃'''
1회 초부터 서건창의 2루타, 고종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넥센, 그러나 또다시 악몽같은 윤석민의 병살타로 분위기가 식어버린다.
맥그레거는 1회 말 보크, 2회 말 투수 앞 땅볼 병살 코스에서 공을 2루가 아닌 1루로 뿌리는 등[33] 시작이 좋지 않았다. 이 병살 실패는 2타점 적시타로 연결되어 넥센이 1대2로 역전당한다.
이후 경기 진행은 급속도로 빨라진다. 양 팀 투수 모두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꽃아넣는 피칭을 했다. 넥센 타선은 빈번히 범타로 물러났고 LG 타선은 간간히 안타도 치고 볼넷도 얻었으나 맥그레거가 흔들리기는 커녕 쉴 틈도 없이 공을 받았다 하면 바로 공을 던지는 빠른 투구 패턴을 이어갔기 때문. 첫 선발등판임을 감안해 투구수 조절을 해줬고, 6회 80구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넥센은 3회 서건창의 도루 실패[34] , 6회 유재신의 도루 시도를 보고 베이스 커버에 들어온 수비수 쪽으로 안타성 타구가 굴러가 안타가 병살타로 둔갑하는 등 영 안 풀리고 있었다.
그 절정은 8회로, 김민성이 내야 안타로 출루해 대주자 임병욱으로 교체되었다. 다음 타자 이택근이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려 동점이 되나 싶었으나 임병욱은 3루에서 멈춰섰다. 그러나 임병욱은 누의 공과를 범한 상태였다. 그는 타구 판단을 제대로 못 해 홈으로 내달리기는 커녕 2루 베이스 밟아놓고 뜬공인 줄 알고 1루로 귀루하려고 한 발짝 정도 움직이다가 그제서야 안타임을 깨닫고 3루로 다시 뛰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2루를 돌아서 뛰는 게 아니라 다이렉트로 3루로 가는 채럼버스식 주루 플레이가 나왔고, 이를 지켜보던 손주인이 심판에게 어필해 어필 아웃 처리되었다. 최소 무사 2,3루였던 상황이 1사 2루로 둔갑해버린 것. 염경엽 감독이 답답한 마음에 항의를 해 보았지만, 누의 공과가 너무나도 확실한 플레이였기 때문에 효과는 없었다. 다음 타자 박동원이 플라이 타구를 날리며 물러났고, 유재신마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약속의 8회가 되나 싶었던 이닝은 무득점으로 끝났다. 결과론이기는 하지만 임병욱이 제대로 3루에 살아 나갔더라면 박동원의 플라이가 넉넉히 동점 희플이 될 법한 외야 타구였기 대문에 그 아쉬움은 배가 되었다.
마지막 9회 초에 고종욱, 윤석민, 채태인이 출루하면서 2사 만루까지 왔는데 하필 타석에 임병욱이 들어섰다. LG 투수 신승현이 흔들리는 제구로 윤석민, 채태인에게 볼넷을 내준 상태였지만, 임병욱은 8회의 개삽질로 인해 신승현의 제구 이상으로 타격 자세나 멘탈이나 다 맛이 간 상태였다. 부담감이 극심할 임병욱을 겨냥해서 일부러 이전 타자들을 대충 걸렀다 봐도 할 말이 없을 지경. 신승현이 스트라이크 존에서 한참 낮은 공 두개를 던졌으나 2개의 공에 모두 스윙이 나갔고, 그마저도 타격 자세가 통째로 무너졌을 뿐만 아니라 배트와 공이 한참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이후 하이 패스트볼 한 번 보고, 4구째에 헛스윙 삼진을 돌리며 경기는 넥센의 1대2 패배 확정. 어이없는 첫 스윙만 봐도 졌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지만, 남아있는 자원상 대타도 쓰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아쉬움을 샀다.
넥센은 결국 세밀함의 부족이 패배를 불러왔다. 맥그리거의 병살 타구 처리 미스가 2타점 적시타로 연결되며 결승타를 내줬고 8회에 간신히 잡은 기회는 임병욱의 정신나간 주루 플레이 한방에 날려먹으며, 결국 이 시점에서 멘탈이 나간 임병욱이 9회 2사 만루 찬스에서도 정신나간 스윙을 보여주며 단 2이닝만에 역적 중의 역적으로 등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동안 뇌주루를 적립하다가 경험이 쌓이며 주루플레이 면에서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임병욱이었지만 이 경기로 다시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기에 걱정을 사고 있다.
비록 여러 가지 불운과 집중력 결여로 게임은 아깝게 내주었지만, 이날 첫 선을 보인 선발 맥그레거는 150km/h를 상회하는 포심 구속에다 커터성, 투심성 움직임을 보여주는 변형 속구까지 곁들이며 땅볼 유도에 일가견이 있음을 보여주었고, 타자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빠른 템포를 가져가며 80개의 투구로 6이닝을 먹는 공격적이고도 효율적인 피칭을 하는 등 전임자에 비해 훨씬 안정된 경기 운영을 보여주어 큰 위안이 되었다.
11. 6월 28일 ~ 6월 30일 VS 한화 이글스 고척
6월 27일 개최된 2017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에서 휘문고 유격수 이정후를 지명했다. 이 선수 아버지는 알다시피 이종범 해설위원.
11.1. 6월 28일
신재영이 오늘 패스트볼, 슬라이더 둘 다 제구가 흔들리며 공이 가운데 높은 쪽으로 자주 몰렸다. 한화 타자들은 이를 놓치지 않고 홈런포를 펑펑 터트려버려서 결국 신재영은 3이닝 7실점이란 쑥스러운 스코어를 남긴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올 시즌 최소 이닝 & 최다 실점. 이 경기 전까지 신재영은 시즌 피홈런이 4개였으나 이날 하루에만 피홈런이 4개가 추가되었다. 신재영이 이렇게 거하게 털릴거라 예상은 못 했는지 여유분의 투수 자원이 엔트리에 없었기에 김정훈이 거의 4이닝 가까이 던져줘야만 했고 오재영과 마정길도 이닝을 소화해줘야만 했다. 그동안 타선은 별 다른 활약 없이 침묵하는데다 잘맞았다 싶으면 죄다 야수 정면으로 가는 불운까지 겹쳐 꽉막혀 있다, 한계가 온 송은범에게 무사 만루의 기회까진 잡았으나 상대 실책이 겹쳤음에도 2점밖에 내지 못 했고, 이후 힘에 부친 김정훈이 추가 실점을 허용하면서 경기가 완전히 넘어가게 된다. 넥센의 출루 자체가 적은 편은 아니었으나 대부분 2사 후의 출루였던 것이 문제.
11.2. 6월 29일
'''피어밴드 올 시즌 최고투 + 16안타로 폭발한 타선'''
'''올 시즌 계속 히어로즈의 야구를 봤다면 어제 선발과 오늘 선발이 바뀐 걸로 착각할 수 있을 정도'''
1회 말부터 서건창의 3루타, 고종욱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가져간 넥센. 고종욱이 도루자하며 흐름이 끊겼지만 윤석민이 솔로포를 터트려 넥센이 0대2로 앞서나간다.
3회 말 서건창의 출루 이후 고종욱의 2루타, 김하성의 땅볼로 서건창이 홈을 밟고, 윤석민의 적시타로 고종욱도 홈을 밟는다. 점수는 0대4.
4회 초 피어밴드가 이용규에게 볼넷, 송광민에게 2루타를 맞아 1실점한다. 다행히 김태균을 뜬공, 로사리오를 땅볼, 양성우마저 박정음이 안타를 훔치는 멋진 다이빙 캐치를 성공시켜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하지 않는다.
6회 말 윤석민의 안타 이후 김민성이 투런포를 날린다. 투수가 박정진으로 교체되었으나 채태인이 초구만에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겨버린다. 백투백 홈런으로 3점 더 달아나는 넥센. 점수는 1대7까지 벌어진다.
피어밴드는 8회 초마저 정근우를 병살타로 잡으며 올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인 8이닝을 소화하게 된다. 그동안 7이닝 이상 소화한 적이 없었으나 오늘 경기 8이닝 4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1실점이라는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9회 초 김택형이 올라온다. 이용규, 송광민, 김태균에게 3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하는 부진한 피칭을 했다. 로사리오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1사 1,3루까진 만들어진다. 그러나 양성우의 병살 코스 땅볼 때 서건창이 너무 급하게 송구하는 바람에 1루 송구가 빗나가서 경기가 끝날 기회가 날아가고 추가 실점도 허용하고 만다. 흔들린 김택형이 조인성에게마저 안타를 허용하자 결국 보다못한 넥센은 김택형을 내리고 김세현을 투입한다. 김경언이 초구를 타격해 행운의 내야안타를 만들어 4대7까지 점수가 좁혀졌으나 이성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가 끝난다. 김택형의 방화로 김세현이 얼떨결에 세이브를 먹었다...[36]
타선에서 고종욱이 4타수 4안타 1타점, 윤석민이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37] , 김민성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채태인이 4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많은 선수들이 미친 활약을 해줬으나 김하성, 대니 돈, 박동원이 침묵하면서 빅 이닝을 만들지 못해 7점이란 조금은 심심한 점수가 났다.[38] 다행히 피어밴드가 8이닝 1실점이란 멋진 호투를 보여줘서 필승조를 아끼는 듯 했으나 김택형이 불을 질러버려서 김세현이 올라온 건 조금 아쉬운 점.
11.3. 6월 30일
'''선발 전원 안타 달성, 박주현이 강판된 악재 속에서도 위닝 시리즈를 챙겨간 넥센'''
요 근래 1회가 가장 불안했던 박주현, 오늘은 다행히 1회 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2회 말 넥센이 김민성의 뜬공 아웃 이후 채태인, 이택근의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는다. 아쉽게도 박정음이 초구에 배트를 댄 것이 투수 앞 땅볼이 되어 병살로 이닝이 끝나고 만다.
3회 말 넥센이 다시 기회를 잡는다. 서건창이 볼넷을 얻어나가고 고종욱이 몸에 공을 맞아 무사 1,2루가 찾아온 것. 흔들린 카스티요를 상대로 김하성, 윤석민, 김민성이 거침없이 3연속 안타[39] 를 몰아쳐 순식간에 3점을 낸다. 0대3으로 앞선 가운데 여전히 무사 2,3루인 상황, 채태인이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택근이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쳐내 2명의 주자가 홈을 밟는다. 다음 타자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박정음이 직전 타석 병살타를 만회하는 1타점 적시타를 쳐내 넥센이 0대6으로 앞서나간다. 결국 카스티요가 내려가고 장민재 투수가 올라온다. 박정음이 1루에 나간 뒤 초구만에 바로 도루를 시도했으나 실패하여 이닝이 끝난다.
4회 초 박주현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김태균, 로사리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똑같이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린 것. 양성우, 김경언을 연속으로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 숨 돌리는 듯 했으나, 차일목에게 안타, 이성열에게 사구를 내주며 급격히 흔들리게 된다. 밀어내기로 1점이 나 점수가 1대6이 되고, 정근우와 이용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넥센이 4대6까지 따라잡히게 된다. 흐름이 넘어가선 안 된다고 판단했는지 넥센 벤치는 박주현을 내리고 김상수를 올린다. 송광민을 2구만에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으며 급한 불을 끈다.
4회 말 2사부터 한화는 이 이상 점수 차가 나지 않기 위해 권혁을 투입한다. 그러나 5회 말 넥센은 권혁을 상대로 윤석민이 볼넷, 김민성이 안타를 쳐 또다시 무사 1,2루의 위기를 잡는다. 이후 채태인, 이택근이 연속으로 적시타를 쳐내 넥센이 2점 더 달아나 점수가 4대8이 된다. 여전히 무사 1,2루가 계속되는 가운데 타석엔 아직 타격감이 돌아오지 않은 박동원이 들어섰고, 일단은 번트 자세를 취했다. 역시나 번트가 아닌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였고, 5구를 타격해 2루타를 뽑아내 2명의 주자가 홈을 밟는다. 점수는 4대10. 결국 넥센은 권혁을 강판시키는 데 성공한다. 심수창이 교체 투입되었으나 서건창의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나는 넥센. 점수는 4대11이 된다.
소방수로 나온 김상수가 5회 초까지 막아준 뒤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넘겨준다. 6회엔 2사 이후 안타를 맞아 주자가 득점권에 갔지만 김태균을 뜬공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지만, 7회엔 로사리오에게 볼넷, 양성우에게 2루타를 내줘 무사 2,3루의 위기에 몰린다. 다행히 뒤이은 세 타자를 삼진, 희생 플라이,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끝낸다. 점수는 5대11.
8회 말 고종욱이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넥센은 오늘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하게 된다.
마정길의 뒤를 이어 오재영이 올라와 8회, 9회를 끝내면서 경기 종료, 넥센이 5대11로 승리하게 된다.
12. 총평
'''염감이 천명한 발야구가 현실이 되다'''
''' 젊은 선수들의 대활약. 착실히 진행되는 리빌딩'''
6월에도 NC에게 스윕패, LG에게 루징 시리즈를 내준 것을 제외한 모든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면서 3위 자리를 사수했다. 대체로 버릴 경기는 버리고 나머지 2경기를 가져가는 식의 운영을 하였기에 가능했던 기록. 월 초에 기아에게 반쪽짜리 스윕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시작하다 NC라는 강팀을 만나 스윕패를 내주고, 이어진 kt 1차전에서도 졸전 끝에 패배하여 4연패를 찍고 DTD의 서막이 열리는 듯 싶었으나, 4연패 기간 동안, 특히 NC에게 스윕패를 당할 동안 너무 압도적으로 완패를 당한 나머지 다행히도 불펜의 손실이 크지 않아서 이후 kt, 롯데, 한화, 삼성전에서 4연속 위닝 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었다.
그러나 정보 유출로 인해 코엘로를 이르게 방출해버린 탓에 한화전에 땜빵 선발이 들어서야 했고, 이는 불펜진의 총동원으로 연결되었다. 2연속 벌떼 야구를 시전해서 다행히 2경기 모두 승리하였으나, 다음 삼성 1차전에서도 박주현이 5이닝만을 소화하고 내려간 탓에 불펜이 또다시 총동원되었다. 그동안 불펜에 걸린 과부하는 말 안해도 알 것이다. 다행히 신재영이 7이닝을 소화해주고, 피어밴드의 등판일 때 피어밴드가 6이닝을 먹어주었으나 타선이침묵하여 필승조를 투입할 명분이 생기지 않아 어느정도 휴식을 취할 기회는 있었다. 충분한 휴식은 아니었기에 다음 LG 1차전 경기에서 필승조 셋이 나란히 불을 질러버렸지만 이렇게 6월을 되돌아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다행히 마지막 한화 3연전에서 첫 경기는 신재영이 초반부터 난타당하면서 일찌감치접고 가는 경기가 돼서 필승조가 나오지 않았고, 두번째 경기는 피어밴드가 갓모드에 돌입하여 8이닝 1실점으로 막아주어 필승조를 김세현만을 쓰며 휴식을 벌 수 있었다. 덕분에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쌩쌩해져서 돌아온 김상수, 마정길, 오재영이 박주현이 4이닝을 못 채우고 내려간 악재 속에서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주면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가져갈 수 있었다.
타선은 6월 한달간 30개가 넘는 도루를 성공시키며 뛰는 야구를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아웃 이후라고 해도 도루할 수 있는 주자가 나가면 도루, 적시타로 언제든 점수가 날 수 있다는 긴장감을 줄 수 있게 되었다. 6월 한달간 고종욱이 89타수 33안타(타율 0.371) 3홈런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믿기지 않겠지만 채태인도 6월 중후반기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6월 한달간 37타수 13안타(타율 0.351) 1홈런으로 좋은 활약을 해주었다. 윤석민도 6월 초에 삽을 푸다 6월 중후반기에 각성하여 85타수 29안타(타율 0.341) 4홈런을 기록했고, 김하성은 5월보다 더 나아진 모습으로 6월 한달간 97타수 33안타(타율 0.340) 5홈런을 쳐주고 있다. 대타로는 유재신이 15타수 8안타, 김지수가 17타수 7안타로 활약, 주효상도 6타수 2안타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결정적인 상황에 안타를 때려준 홍성갑과 장영석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1] 주중 3연전 중 2차전부터 6월 일정[2] 대전이 아닌 청주에서 3경기가 진행된다.[3] 하영민의 고생엔 코엘로도 한 몫했다.[4] 근데 한화가 삼성을 스윕한 것을 비롯하여 5월 말부터 기세를 타면서 이제 9개 구단 모두 한화를 만만히 볼수 없게 되었다. [5] 도루실패로 기록되지만 실책으로 진루 처리되는 경우이다.[6] 이 송구가 너무 말도안되게 들어온 나머지 해설진들도 3루 주루 코치를 탓하기 보단 1구만에 안타를 쳐낸 서건창, 엄청난 송구를 보여준 전민수 모두가 잘 했다고 평했다. 그렇다고 3루 코치한테 책임이 없지는 않은 게 전민수는 송구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인데 그 상황에서 발 느린 김민성을 돌렸다는 것은 전력 분석이 안 돼 있던 것이거나, 흥분해서 요행을 바라고 돌렸다는 뜻이니...[7] 여담으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주효상 본인은 타석이나 포수마스크를 썼을 때보다 루상에 있을 때가 가장 떨렸다고 말했다.[8] 이날 최준석에게 3볼을 내주면서 무사사구 기록이 깨지는거 아닌가 싶었으나 5구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무사사구 기록을 이어갔다.[9] 황재균은 출루에 성공했지만 놀란 표정이 역력했고 이후 마운드에 찾아가 김택형이 괜찮은지 살펴보기도 했다.[10] 이후 김택형은 병원으로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았으나, 천만다행으로 단순 타박상이라고 한다.[11] 김상수가 아쉽긴 해도 어쩔수 없는 상황임을 감안해야 한다. 오히려 몸이 전혀 안 풀린 상황에서 올라와 꾸역꾸역 시간을 벌면서 어떻게든 역전은 허용하지 않은 걸 높게 평가해줘야 할 판.[12] 마침 박정음이 무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13] 장민재는 84구 투구 후 하루 휴식 뒤 등판한 상황이었다.[14] 이 상황은 사실 미스에 가까운 플레이. 애초에 3루 주자 김민성이 주루에 능한 선수도 아니었고 기습적으로 한번 정도는 스퀴즈를 시도할 수 있겠지만 스리번트까지 할 이유가 없기 때문. 염감도 김재현이 스리번트를 하자 표정이 어두워졌다. [15] 이때 김재현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타구 판단을 빨리하고 3루주자와 거의 나란히 들어오는 모습. 앞서 타석에서 보인 아쉬운 모습을 만회했다.[16] 좌익수 고종욱의 타구판단 미스로 내줬다[17] 니퍼트가 먼저 10승을 달성했다.[18] 2.71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중 유일한 2점대이다.[19] 니퍼트와 같이 0.833[20] 3중살은 미포함, 3중살은 7회에 나옴[21] 중계를 한 Sky Sports에서 뽑았으나, 김택형이 숨은 MVP였다.[22] 8회초 역전한 과정의 설명이 틀려있다.[23] 정확히는 당일 경기에서 이보근이 아예 라인업에서 빠져 있었다. 최근 잦은 등판으로 휴식을 준 듯.[24] 김세현의 시즌 첫 볼넷 허용이었다.[25] 덕아웃에 붙어있던 선수 명단에 대니 돈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당일 출전 불가 선수로 미리 처리되어 있었던 듯 하다. (2016년 현재 규정상 8월까지는 1군 엔트리가 27명이나 이 중 당일 엔트리 교환시에 2명을 제외표시하고 25명만 출전이 가능하다.)[26] 중견수를 보던 임병욱이 대타 채태인으로 교체되고, 대주자로 유재신이 들어갔다. 대니 돈 제외 외야수가 모두 출전한 상황, 그런데 박정음이 안타를 치고 달리던 도중 부상을 당하게 된다. 참고 주루를 계속 했으나 결국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야수인 내야수 김지수와 교체된다. 그 이후 외야수가 없는 넥센은 9회에 승부를 끝날 것을 기대하고 지명타자였던 고종욱을 좌익수로 투입해서 지명타자가 소멸되었다.[27] 이날 김택형이 타석에 섰을 때 쓴 장비를 보면 배트는 박정음, 헬멧은 임병욱, 가드는 김재현의 것이었다고 한다.김택형의 대타 볼넷, 넥센을 흥분시키다참조.[28] 방망이가 부러지며 먹힌 타구가 됐는데, 제대로 맞았으면 장타가 될 수 도 있었을 만큼 큰 타구였다. 다른 선수들은 좋아했겠지만 배트의 주인인 박정음은 이 상황을 지켜보면서 약간 멘붕했을 듯. 실제 화면이 잡혔을 때 약간 투덜거리는 듯한 표정이 보였다.[29] 이 와중에 이택근은 털레털레 뛰면서 도루까지 했다! 무관심도루로 처리되어 도루 기록에는 들어가지 않는다.[30] 이전까지 한타자 최다 아웃카운트 기록은 8개였으나, 9아웃을 만들어내며 신기록 경신[31] 김광현 이후 9년만에 투수 출루이며 올 시즌 타석에 들어선 투수 4명 중 유일하게 삼진 당하지 않고 출루한 투수가 되었다. 출루율 1.000을 찍은 건 덤[32] 선배들이 김택형에게 준 배트가 박정음의 것이었다는 것을 김택형이 인터뷰 때 알았다고.[33] 아웃 카운트를 착각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설이 있었다.[34]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으나, 포수 시점 기준 2루의 우측으로 송구가 절묘하게 흘러가 바로 태그가 되어버렸다[35] 김민성-채태인 백투백 홈런[36] 염경엽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스갯소리로 김택형이 김세현에게 세이브를 주려고 했던거 같다는 말을 하기도.. [37] 올 시즌 첫 4안타 경기[38] 그래도 한 경기 타자 3명의 4안타란 기록은 역대 19번째인 희귀 기록이라고 한다. [39] 김민성은 2루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