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2020년/8월
두산 베어스의 8월 일정은 창원[1] -잠실-잠실-대구-잠실[2] -사직[3] -잠실-문학-잠실-창원-잠실 원정 순으로 진행된다.
1. 7월 31일 ~ 8월 2일 VS NC 다이노스 (창원) 위닝 시리즈
7월 31일 경기는 7월 문서를 참조.
1.1. 8월 1일(토)
'''<경기 프리뷰>'''
'''<경기 내용>'''
두산은 1회초에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지만 두산 선발 이영하가 3회말에 와장창 얻어맞고 3점을 빼앗긴다. 다행히도 4회초에 오재일 안타, 허경민 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지만, 김재호 땅볼로 아웃되려다가 허경민의 전력 질주 덕에 2루에서 세이프가 된 덕에 내야안타로 기록된다. 아무튼 2사 만루가 되고 정수빈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3:3으로 균형을 맞추지만... 4회말에 알테어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다시 3:4(...) 그래도 6회초에 원아웃에서 허경민 안타가 나왔지만 김재호가 병살타를 때리면서 두산 팬들을 절망시켰으나, 지석훈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모두 살았다. 그리고 정수빈 적시타가 나오면서 4:4 동점.
경기가 본격적으로 요동친 것은 8회였다. 두산은 8회초에 최주환 볼넷을 얻어내고 NC는 배재환으로 투수를 교체한다. 두산도 1루주자를 오재원으로 교체하는데, 오재원이 2루 도루를 감행한다. 양의지가 재빨리 2루로 공을 뿌렸으나 오재원이 조금 빨랐고, 공은 뒤로 빠졌다. NC는 오늘 멀티히트를 친 정수빈을 고의 4구로 거르고, 만만해 보이는 최용제를 선택했지만 피꺼솟한 최용제 분노의 2타점 적시 3루타가 터지면서 6:4가 된다. NC 중견수가 몸을 날렸지만 캐치에 실패. 1540일만의 안타이자 타점 기록이며 커리어 첫 3루타다. 두산은 곧바로 박건우 1타점 적시타와 폭투를 틈탄 2루 도루, 페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로 8:4까지 도망가지만, 야구공룡 NC는 두산을 비웃듯 곧바로 8회말에 노진혁이 투런 홈런을 때리더니, 9회말에는 두산 마무리 함덕주를 마구 패면서 8:8 동점을 만든다. 두산은 마지막 수단으로 이형범을 마운드에 올리고, 간신히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막는데 성공한다.
연장전 10회초에 NC는 원종현을 마운드에 올리지만, 김재호가 볼넷을 얻어내면서 다시 찬스를 잡고, 정수빈이 희생번트를 댔지만 정수빈이 미친듯이 달리면서 간발의 차로 세이프, 내야안타가 된다. 그리고 최용제가 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3루가 된다. 그리고 박건우 1타점 희생플라이, 대타 김인태 1타점 적시 2루타, 오재일 1타점 적시타, 안권수 안타로 11:8을 만들고 2사 1,2루를 만든다. 당황한 NC는 강동연을 마운드에 올리지만 오재원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12:8. 이렇게 두산은 대량 득점에 성공한다.
그러나 방망이에 불이 붙은 야구공룡 NC는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10회말에 선두 타자 이명기의 타구 질은 꽤 좋았으나 정수빈이 잘 잡아내면서 그래도 운이 따르는 듯 했다. 그러나 무난하게 아웃될 뻔 했던 나성범의 타구가 간발의 차로 파울이 되어버린다. 투수 이형범이 처리하려고 달려가다 중간에 포기했고 1루수 오재일이 공을 잡자마자 그대로 태그했으나 타구가 이미 간발의 차로 라인을 벗어난 후였기에 파울로 처리되었고, 결국 나성범은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NC는 강진성의 안타와 양의지의 적시타로 추격했다. 이형범은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대타로 나온 김형준이 이형범의 공을 강타한다. 외야로 날아가는 공을 보며 두산 팬들은 망연자실했지만 김재호가 점프캐치를 성공시키더니 앉은 자세에서 2루로 공을 던지면서 오늘의 경기를 끝냈다. 두산 팬들은 탈진해서 쓰러졌고, 김재호도 지친 듯 주저앉은 채 미소를 짓는 것으로 경기 종료. 12:10으로 두산의 승리.
'''<경기 리뷰>'''
타팀 팬들에게는 재미있었겠지만 두산 입장에서는 피를 말리는 경기였다. 그래도 결전에서 승리함으로서 연패도 끊었고, 위닝 시리즈의 가능성도 생겼다는 점에서 이긴 바보가 되었다. 내일은 알칸타라가 선발이니 힘내서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보자.
투수진이 기를 쓰고 내던지려는 경기를 타자들이 멱살 잡고 끌고가 끝끝내 승리로 마무리했다. 김재환을 제외하면 타자들은 정말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는데 그 중에서도 정수빈이 오늘 경기의 진정한 MVP라 할 수 있다. 4타수 3안타 3타점에 그 정수빈이 무려 고의사구를 얻어내면서 4출루를 기록했고 10회에 보여준 번트 안타는 활약의 정점이었다.
오늘 경기에서 최용제는 두산 백업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물방망이 정상호가 찬스마다 아웃되면서 팬들의 억장을 무너뜨린데 비해, 최용제는 결정적인 순간에 2타점 적시 3루타를 작렬시키고 번트작전을 성공시키는 등 크게 활약하면서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1.2. 8월 2일(일)
'''<경기 프리뷰>'''
전날 경기가 난장판이 되긴 했지만 어쨌든 이겼고 마침 두산의 투수는 에이스 알칸타라다. 위닝 시리즈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긴 하지만 지난 2경기에서 봤듯이 현재 두산의 뒷문은 매우 불안하고 NC의 뒷심이 매섭다. 타선이 최대한 많은 점수를 내줄 필요가 있다.
'''<경기 내용>'''
'최용제 센스로 만든 결승점' 두산, 연장 혈투 끝에 NC에 7-4 승리
두산은 2회초에 허경민의 2루타에 이어 김재호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을 먼저 얻는다. 이것으로 허경민은 24경기 연속 안타. 그러나 NC가 4회말에 권희동의 솔로홈런으로 따라붙으면서 1:1. 그래서 두산은 5회초 1사에 정수빈의 내야안타로 반격을 개시하고, 김인태의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든다. 그러나 다음 타자가 정상호라서 두산 팬들은 기대를 접었는데, 정상호, 리드를 되찾는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는 기적이 일어난다. 이후로는 0의 행진이 이어진다.
그러나 두산은 이미 한계투구수에 가까워진 선발 알칸타라를 8회말에도 올리는 실수를 범했고, 곧바로 NC 대타 박석민에게 안타를 얻어맞는다. 두산은 알칸타라를 내리고 이현승을 올리지만 폭투와 안타로 주자 1,3루가 되었다. 나성범을 삼진으로 처리하긴 했으나 2사 1,3루에서 강진성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고 3:4로 역전당하고 만다. 두산 팬들은 절망했지만, 두산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9회초에 선두타자 김재환이 안타를 치고, 대주자로 들어간 이유찬이 2루 도루를 성공한 후, 허경민 1타점 적시타로 4:4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 두산은 9회말에 홍건희를 마운드에 올렸고, 이미 3연투라서 피곤한데도 불구하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낸다. 홍건희는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원아웃에서 좌익수 안권수가 슬라이딩 캐치에 실패하면서 이명기가 2루까지 진루하고, 김성욱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다. 1사 1,2루에서 NC의 스타 나성범이 타석에 들어서지만, 나성범을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두산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긴다. 나성범은 이것으로 5타석 무안타 4삼진 1병살타를 기록한다(...) 두산은 11회말에 김강률을 마운드에 올려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기지만, 두산 타자들은 좀처럼 NC의 불펜을 뚫지 못한다.
두산의 마지막 공격인 12회초, NC는 강동연을 마운드에 올리지만 선두타자 최용제가 안타를 쳐낸다. 다음 타자 박건우가 매우 큰 타구를 치자 최용제는 홈으로 쇄도하지만, NC 포수 양의지에게 이미 공이 전달된 상황. 이대로는 100% 아웃인 상황에서, 최용제가 갑자기 홈베이스 앞에 멈춰선다. 당연히 슬라이딩을 할 거라고 예상한 양의지의 태그는 빗나갔고 재차 태그를 시도하지만, '''최용제가 반대쪽 발을 쏙 내밀어서 홈 플레이트를 밟는다!''' 경악한 NC는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으나 판정은 뒤집히지 않았고, 두산은 이렇게 5:4를 만들어낸다. 뜻밖의 사태에 멘붕했는지, 이유찬의 투수 앞 땅볼을 NC투수 강동연이 놓치고 만다. 오늘의 첫 실책. 이유찬의 도루로 주자는 2,3루가 되고, 드디어 자신이 마산에 있음을 자각한 오재일 적시타와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낸다. 점수는 7:4.
그러나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NC의 공세를 막기 위해 12회말에도 등판한 김강률은 유영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지만, 곧바로 흔들리더니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 1,2루를 만든 것. 두산은 마지막 수단으로 원아웃 1볼에서 김민규를 마운드에 올리고, 김민규는 삼진과 2루수 뜬공으로 연장 승부 끝내며 세이브를 챙김으로서 오늘의 경기는 끝났다. 최종스코어 7:4로 두산의 승리.
'''<경기 리뷰>'''
두산과 NC 모두 이기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두산이었다. 가장 큰 공로자는 당연히 멋진 스탭으로 양의지를 농락하며 결승점을 뽑아낸 최용제.
알칸타라가 훌륭한 투구를 선보였음에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건 아쉽지만 마침내 NC를 상대로 시즌 첫 위닝 시리즈를 수확했다. 이번 3연전의 내용상 스윕패를 당했어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접전을 펼쳤기 때문에 더욱 값진 성과다. 하지만 3연전 내내 두산은 불펜 불안에 시달려야 했다. 다행히 타선의 하드 캐리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긴 했지만, 홍건희의 트레이드와 함덕주의 분투로 좀 안정되어 보였던 불펜이 그 둘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고 말았다. 타선이 매번 터지는 것도 아니니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 스스로 여러모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2. 8월 4일 ~ 8월 6일 VS 삼성 라이온즈 (잠실) 동률 시리즈
NC 상대로 올해 첫 위닝시리즈를 수확한 두산. 그리고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에 그치고 있는 삼성이 맞붙는다. 최근 두산 타선은 뜨겁지만 불펜진도 같이 타오르고 있으므로 최대한 많은 점수를 뽑아내야 한다. 그러나 결정적인 변수는 이번수 내내 비소식이 있다.
2.1. 8월 4일(화)
'''<경기 프리뷰>'''
'''<경기 내용>'''
'1회 기선제압' 삼성, 2위 두산 제물로 3연패 탈출
두산의 임시선발 이승진은 1회초부터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강민호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면서 4실점했다. 그러나 두산 타선은 1회말에 박건우가 안타를 치고 나간 후,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한다. 이후 페르난데스가 유격수 앞 땅볼을 쳤지만 김지찬이 공을 떨어뜨리고, 다급하게 공을 1루로 뿌렸지만 바운드가 되면서 1루수 이원석의 글러브를 벗어나는 바람에 페르난데스는 세이프. 박건우가 홈인하면서 1득점. 곧바로 오재일의 투런 홈런으로 3:4까지 따라붙지만, 2사 1루에서 박세혁의 타구를 삼성 좌익수 구자욱이 잡고 나뒹구는 바람에 이닝 종료.
이후 두산 선발 이승진은 1회의 대량실점에도 불구하고 2회와 3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더 이상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온다. 그러나 두산 타선은 2회부터 고구마를 먹고 침묵해 버렸고, 삼성은 5회초에 이원석 1타점 적시타로 3:5를 만든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던 중 9회초에 올라온 두산 투수 김민규가 삼성 타선에 공략당하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고, 두산은 채지선을 올리지만 볼넷으로 주자 만루가 되고, 폭투까지 나오면서 공이 옆으로 빠지고 만다. 포수 박세혁이 필사적으로 블로킹을 한 덕에 많이 튀지는 않았지만, 이 틈을 노려 3루주자 박해민이 홈으로 쇄도한다. 박세혁이 죽어라 쫓아가서 공을 잡은 후 홈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채지선에게 송구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가 되고 만다. 두산은 9회말에 김재호가 2루타를 치며 추격하려 했지만 다른 타자들이 모조리 범타로 물러나면서 3:6으로 패배.
'''<경기 리뷰>'''
임시선발 이승진이 1회부터 와르르 무너졌기에 경기가 어려워졌고, 두산 타선이 1회를 제외하고는 삼성 투수들에게 눌려버린 게 패인이다. 과연 싸대기 매치는 쉽지 않다는 걸 다시 한 번 보여준 셈이다. 그러나 한 대 맞았으면 두 대 때리는 게 원년부터 라이벌인 삼성에 대한 예의이므로, 내일은 이겨야 할 것이다.
2.2. 8월 5일(수)
'''<경기 프리뷰>'''
'''<경기 내용>'''
두산-삼성 잠실 경기, 9회 강우콜드 무승부
비가 오는 바람에 18시 30분에 시작할 경기가 19시 30분에 시작되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1회초에 구자욱의 2루타와 이성곤의 적시타로 1점을 빼앗겼으나, 이후로는 실점 없이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그런데 2회초가 시작되자마자 비가 와서 경기가 중단되고, 40분이나 기다린 끝에 경기가 재개되었다. 아무튼 삼성은 2회초에 2안타를 뽑아내면서 1사 1,2루를 만들었으나, 박승규 병살타로 이닝 종료.
그러나 삼성 선발 최채흥은 비로 인해 40분간 경기가 중단된 여파 때문인지는 몰라도 마구 흔들렸다. 최주환 안타에 이어 정수빈이 1루 쪽으로 타구를 날렸는데, 삼성 1루수 이원석이 이걸 몸으로 막았지만 충격 탓인지 송구실책을 범했고, 최주환은 3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원석은 부상으로 교체되었고, 볼넷, 몸에 맞는 공, 볼넷이 연달아 나오며 역전한다. 그러나 김재환이 땅볼을 치면서 2:1로 이닝 종료. 유희관은 3회초에도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무실점. 이대로 경기가 끝났으면 좋았겠지만.
4회초에 사고가 터졌다. 유희관이 두 타자를 아웃시킨 후 박승규가 안타를 때려서 1루에 나갔는데, 유희관은 갑자기 견제구를 던졌다. 1루 베이스에서 지나치게 떨어져 있던 박승규는 런다운에 걸렸고, 곧바로 2루로 도망갔지만 오재일은 여유롭게 2루에 공을 뿌렸다. 이대로 아웃되면 이닝이 끝날 것이었지만, 오재일의 송구가 빗나가면서 박승규가 2루에 안착했다. 곧바로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고 1실점이 되면서 2:2가 되고 말았고, 이 순간 오늘 경기는 배배 꼬이고 말았다. 유희관은 6회까지 117구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하며 역투했지만 두산 타자들이 점수를 내지 못했기에 승리투수가 될 수 없었고, 삼성 타선도 두산 투수들에게 틀어막히면서 9회초 공격을 맞이하게 되었고, 1아웃 강민호 타석까지 왔는데, 비가 너무 많이 내리면서 23시 22분에 경기가 중단된다. 결국 경기는 재개되지 못했고, 강우콜드 무승부가 선언되었다.
'''<경기 리뷰>'''
유희관은 최선을 다했다. 강우 때문에 경기가 자꾸 중단되는 와중에도 컨디션 조절에 성공하면서 6이닝 2실점 1자책점이라는 좋은 기록을 남겼으니 선발로서의 역할을 다한 셈이다. 10안타와 3볼넷을 내줬으니 나빠 보이지만, 3볼넷 중 2개는 작전에 의한 고의 4구이고 자책점은 1점이며 오재일의 실책이 없었다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을 것이니 나무랄 수가 없다. 그러나 두산 타자들은 4안타의 빈공을 선보였고, 삼성 선발 최채흥이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연발하며 2이닝만에 강판될 정도로 컨디션이 나빴는데도 2점밖에 얻지 못했다.
김재환은 우측 팔꿈치 통증으로 5회에 김인태와 교체되었는데, 선수보호차원이라고 하며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고 한다.
아무튼 승리하지 못했으니 좋은 결과는 아니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니 어쩔 수가 없다. 내일 경기라도 준비를 잘해서 이기도록 하자.
2.3. 8월 6일(목)
'''<경기 프리뷰>'''
전날 경기로 피로감이 큰 가운데 김재환과 함덕주가 동시에 이탈하는 큰 악재가 닥쳤다. 최소한 다음 주는 되어야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 한다. 빈 자리는 국해성과 윤명준이 채울 계획이다.
'''<경기 내용>'''
'최원준 5승 + 1회 4득점' 두산, 삼성에 5-2 승... 1승 1무 1패 마무리
시작부터 최원준이 박해민, 박승규에 연속 안타를 맞고 구자욱의 땅볼로 1점을 내주며 오늘 경기도 쉽지 않을 듯 보였다. 하지만 선두 타자 박건우의 2루타를 시작으로 타선이 1회에만 4점을 내며 최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최원준은 2회에도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 3명을 모두 인필드 플라이와 파울 플라이로 깔끔하게 처리하였다. 최원준은 4회에도 위기를 맞았다. 김호재의 안타와 박계범의 적시타로 1점을 실점한 후 박계범이 도루로 2루까지 진루, 흔들린 최원준은 보크로 박계범을 3루까지 내보낸다. 하지만 침착하게 타자 박해민과 후속 타자 박승규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두산은 정수빈이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만들고 도루까지 하며 득점권에 들어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최원준은 5회에 3번 구자욱과 4번 이원석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냈으나 강민호에게 안타, 김동엽에게 볼넷을 내주었다. 그래도 끝내 김호재를 잡아내며 5회를 마쳤고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라이블리도 곧 내려가면서 양팀의 불펜 싸움으로 바뀌었고 큰 점수가 나는 일 없이 무난하게 진행되었다. 두산은 7회 정수빈의 안타와 최주환의 3루타가 터지면서 1점을 더 추가하였다. 비록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윤명준, 홍건희, 이현승 3명의 투수가 모두 1이닝 이상을 먹어주며 최원준의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삼성과의 시리즈는 1승 1무 1패로 끝났다.
'''<경기 리뷰>'''
악재 속에서도 1승은 챙기면서 싸대기 매치란 이름값에 부끄럽지 않은 결과는 보였다. 사실 경기 자체는 두산보다도 어제에 이은 삼성 타선의 맹활약이 돋보였는데 숱한 득점권 병살로 인내심이 남아나질 않는 두산 팬들조차 경건하게 만들었다. 두산도 득점권에서 답답한 면이 있다지만 두 팀이 답답한 방식은 좀 다른데, 두산이 득점권에서 잊었다 싶으면 나오는 병살타로 무너진다면 삼성은 병살타는 없는데 주자는 못 들어오는 희한한 야구를 보여준다. 오늘 삼성이 친 안타만 11개인데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아웃 카운트를 적립하였으나 한번쯤은 나올 법한 병살타는 하나도 없었다.
3. 8월 7일 ~ 8월 10일 VS 롯데 자이언츠 (잠실) 1무 1패
8월 4연승을 달리는 롯데는 쉬운 싸움이 아닐 것이다. 바로 밑인 LG와 바로 위의 키움이 서로 맞붙는데 일단 롯데전을 최소 위닝한다는 가정하에 LG가 키움을 잡아주면 키움을 끌어내릴수있고 그 반대라면 LG 걱정은 안해도될것이다.
롯데와는 이번달에만 7경기를 가지는만큼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3.1. 8월 7일(금)
'''<경기 프리뷰>'''
'''<경기 내용>'''
'오재원 실책 → 롯데 8회 7득점' 롯데, 두산에 역전승... 8월 전승 질주
두산 선발 이영하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동안, 두산 타선은 6회말에 오재일 적시타, 최주환 희생플라이, 허경민 희생플라이로 3점을 얻었고, 7회말에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8회말에 무사 1루에서 마차도의 직선타를 2루수 오재원이 고의낙구로 떨어뜨린 후 병살을 노렸는데,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2루가 된다. 결국 이 실책이 빌미가 되어 롯데에게 집중타를 맞고 7실점으로 무너져 내렸다. 롯데는 9회초에 1점을 더 얻으면서 4:8로 두산을 확인 사살했고, 두산은 무기력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 리뷰>'''
8회말에 오재원의 시도 자체는 좋았고, 송구만 제대로 했으면 2루수 직선타 대신 병살타를 만들어냈을 것이다. 그러나 송구실책 한 방으로 기세가 넘어가면서 두산 불펜은 와르르 무너졌다. 실책 하나가 팀을 어떻게 패배시키는지 보여준 또 하나의 사례가 된 셈이다. 여기에 홍건희를 3연투 시키며 잦은 등판으로 혹사시키는 것 또한 팬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영하가 무실점 투구를 했다는 것이고, 내일 선발은 알칸타라다. 내일은 오늘 같은 불행한 수비를 보여주지 말고 이기도록 하자.
3.2. 8월 8일(토)
'''<경기 프리뷰>'''
알칸타라는 과연 롯데의 연승 행진의 마침표를 찍을 주인공이 될것인지가 관건이고 롯데는 노경은의 호투로 연승 무드를 이어가고자 한다. 두산은 전날 경기의 악몽을 떨쳐내는게 중요하다. 수비실책으로 패했던 어제 경기의 후유증을 떨쳐낼 수 있을지, 두산의 불펜이 조금 염려스럽다. 다만 주말 동안 장마 전선이 북상하여 비예보가 좀 있는 편이다.
'''<경기 내용>'''
롯데-두산 잠실 경기, 6회 강우 콜드 무승부
두산은 3회말 1사에 박세혁이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얻었으나, 롯데도 5회초에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음으로서 1:1이 되었다. 그러나 6회초가 끝난 후 비가 왔고, 30분을 기다려도 비가 계속 왔기에 강우콜드가 선언되었다.
'''<경기 리뷰>'''
두산과 롯데 모두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6회밖에 안 했으니 두산 불펜에게는 꿀맛 같은 휴식이 주어졌다는 걸로 위안을 삼자. 그러나 롯데 불펜 역시 휴식이 주어졌으므로, 내일은 다 몰려나올 가능성이 높다. 따지고 보면 두산이나 롯데나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인데 두산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알칸타라 출장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다는 점, 롯데로서는 노경은 선발로 알칸타라 상대로 잘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두산은 이번 달 들어 벌써 두번째 무승부인데 이러한 무승부가 시즌 막바지에 약으로 작용할지 독으로 작용할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
3.3. 8월 9일(일, 우천취소)
비가 오는 관계로 우천취소되었다. 다음날 8월 10일 월요일에 재편성된다.
3.4. 8월 10일(월, 우천취소)
'''<경기 프리뷰>'''
우천취소 가능성이 있다. 샘슨도 좋은 성적의 투수는 아니지만 선발 싸움에서는 밀리고 시작하는 경기다. 거기다 샘슨은 이닝 이팅에 약점이 있는데 롯데 불펜이 휴식으로 쌩쌩한 상황이라 뒤를 받쳐주기에도 좋다. 따라서 두산으로서는 그냥 취소되는 게 나은 면도 있다.
'''<경기 내용>'''
8월 9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8월 10일에 경기가 열릴예정이었으나, 비가 오는 관계로 우천취소되었다. 이 경기는 10월 18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4. 8월 11일 ~ 8월 13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위닝 시리즈
1주일만에 다시 맞붙는 삼성전이다.
4.1. 8월 11일(화)
'''<경기 프리뷰>'''
'''<경기 내용>'''
'유희관 7승&오재일 3점포' 두산, 삼성에 6-1 쾌승
두산 선발 유희관은 2회말에 강민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1실점했으나, 이후로는 편안하게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두산 타선도 3회초에 정수빈 안타, 박건우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지만 페르난데스가 삼진을 당해서 2사 1,2루가 된다. 그러나 오재일의 스리런 홈런으로 3:1로 역전했다. 두산은 4회초에도 최주환 2루타와 박세혁 땅볼, 김재호 볼넷으로 2사 1,3루의 찬스를 만든 후 정수빈 1타점 적시타로 4:1을 만들었다.
그러나 유희관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간 후 시련이 닥친다. 7회말을 맡은 투수는 이현승이었지만 거세지는 빗줄기로 경기가 중단되고, 비가 잦아든 후 그라운드를 복구하고 경기가 재개되지만 다시 비가 와서 우천 중단된다. 결국 또 한참을 기다린 끝에 경기가 재개되고, 이현승은 2사 1,2루에서 구자욱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끝낸다. 두산은 9회초에 박세혁 볼넷, 김재호 볼넷, 정수빈의 재치있는 번트로 무사만루를 만들고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다. 9회말에 홍건희가 마무리로 올라와서 3자범퇴를 했고, 경기는 6:1로 두산의 승리.
'''<경기 리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1실점 97구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7승째를 수확했다. 7안타를 맞고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실점으로 연결된 건 강민호의 솔로홈런 뿐이며, 그 외에는 모조리 잔루로 처리하면서 한 물 갔다는 평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이 4이닝 4실점으로 강판된 걸 보면, 선발 싸움에서는 명백한 승리를 거둔 셈이다.
두산 타선도 병살타 2개를 치기는 했지만, 지난 경기에서 실책으로 유희관의 승리를 날렸던 오재일이 속죄의 스리런 홈런을 치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참고로 오재일은 원태인에게 천적을 넘어 거의 재앙 수준인데 통산 12타수 7안타 '''4홈런'''에 OPS가 2.310에 달한다. 정수빈은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신나게 날아다녔고, 이현승은 비 때문에 두 번이나 경기가 중단되는 와중에도 끝까지 7회말을 책임지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점수만 보면 무난해 보이지만, 비 때문에 경기 시간이 길어지는 와중에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두산 선수들의 승리다.
4.2. 8월 12일(수)
'''<경기 프리뷰>'''
어엿하게 삼성 선발진의 한 자리를 꿰찬 최채흥과 구멍난 선발진에서 분전 중인 최원준의 맞대결이다. 최채흥은 지난 롯데, 한화전에서 모두 호투를 선보였고 최원준도 다름아닌 지난 삼성전에서 승리투수가 되었기에 양팀 모두 해볼만한 라인업이다. 굳이 따지면 최채흥 쪽이 보여준 성적이 더 낫긴 하지만 삼성이 놀라운 물빠따를 보여주고 있어 최원준이 적당히 막아주는 선에서 타선이 활약한다면 승리 가능성은 충분하다.
'''<경기 내용>'''
'타선 폭발' 두산, 삼성에 15-8 대승... 삼성 3연패 수렁
두산은 1회초부터 포격을 시작했다. 어제 부진했던 페르난데스가 안타를 치고 나가더니, '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오재일 선취 투런포가 터졌다. 2회초에도 허경민 안타와 김재호 볼넷, 정수빈의 기습번트의 정석으로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더니 '1551일만에 선발' 최용제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4:0으로 달아난다. 그러나 삼성도 2회말에 두산 선발 최원준의 폭투로 1점, 박해민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얻어 4:3까지 따라붙는다. 그래서 두산은 3회초에 김재환 시즌 15호 홈런을 터뜨려서 5:3으로 도망가고, 4회초에는 박건우 안타에 이어 페르난데스가 중견수 앞 뜬공을 때리는데, 다이빙 캐치가 실패하면서 안타가 된다. 이 틈에 박건우가 공격적인 주루로 홈까지 파고들고, 삼성은 박건우를 잡으려고 홈으로 송구...하지 않았다! 삼성은 엉뚱하게도 두산에서 가장 느린 페르난데스의 2루 진루를 막으려고 2루로 공을 던졌고, 이 틈에 박건우는 여유롭게 홈을 밟았다. 삼성이 뒤늦게 홈 송구를 했지만 이미 지나간 버스였다. 삼성이 박해민을 중견수가 아닌 1루수로 기용한 덕을 본 셈이다. 이후 2사 2루에서 오재일 적시타가 터지고, 삼성 좌익수 구자욱의 송구실책까지 더해지면서 페르난데스는 여유롭게 홈인. 7:3.
두산은 6회초에 또 포문을 열었다. 최용제 안타, 박건우 안타, '3안타 경기' 페르난데스 1타점 적시타가 터지고, 오재일이 유격수 앞 땅볼을 때렸는데 1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1타점 내야안타로 기록되는 스스로 자멸하는 삼성이 터졌다. 그리고 김재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무려 11실점을 한 삼성 선발 최채흥은 강판되었다. 삼성 팬들은 선발이 11실점을 하는 동안 덕아웃은 뭐했냐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삼성은 6회말에 김동엽의 솔로홈런으로 반격했지만, 두산 타선은 7회초에 정수빈이 또 내야안타를 치고, 국해성이 2루수 앞 땅볼을 쳤지만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날아가는 바람에 무사 1,3루가 되고, 페르난데스의 희생타로 1점을 추가한다. 삼성 포수는 느린 화면으로 보면 정수빈이 아웃되었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구하려고 했지만, 비디오 판독권 2개를 이미 써버린 후였기에 안될거야 아마를 외치며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오재일 볼넷에 이어 김재환 적시타가 또 나왔다. 삼성은 7회말과 8회말에 2점씩 내며 맹추격을 했지만 두산은 9회초에 최용제 안타와 국해성 볼넷, 페르난데스 안타, 김인태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도망간다. 김인태의 타구는 원래 2루타 정도는 되는 거였지만 삼성 중견수 박승규가 호수비로 잡아내는 바람에 1타점으로 그쳤다. 그리고 오재원이 1타점 적시타를 치지만 2루에서 아웃. 9회말은 김민규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15:8로 두산의 승리.
'''<경기 리뷰>'''
선발 최원준은 5이닝 4실점 4자책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이 불을 뿜는 바람에 승리투수가 되었다. 삼성 선발 최채흥이 5이닝 11실점 11자책점을 기록할 정도였으니 알 만하다. 워낙 점수차가 컸기에 주력 불펜들은 휴식을 취했고, 윤명준과 김강률, 이형범, 김민규가 남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지만... 삼성 타자들의 매서운 반격으로 4실점이 추가된 건 아쉽다.
4.3. 8월 13일(목)
'''<경기 프리뷰>'''
'''<경기 내용>'''
두산 선발 이영하가 1회말에 구자욱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2회말에 박계범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두산 타선은 3회초에 박건우가 솔로홈런을 치고, 5회초에 페르난데스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의 점수를 내지 못하고 2:3으로 참패했다.
'''<경기 리뷰>'''
어제의 불방망이는 어디로 갔는지, 안타 4개라는 부진한 타격을 보여주었다. 볼넷이 무려 9개나 나왔는데도 적시타를 못 치니 잔루만 쌓일 뿐 점수를 많이 낼 수가 없었다. 두산 선발 이영하가 5이닝 99구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두산 불펜이 무실점으로 막아줬기에 역전할 찬스는 얼마든지 있었는데도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
이 경기를 못잡은건 나중에 100% 후회할 경기이다. 이건 말이 안된다. 이 경기를 스윕못한건 그냥 이기고싶은 마음이 1도없었다고 본다. 다른팀에는 털리는 저딴 투수를 우리만 못털어서 진 경기가 몇경기인지 모르겠다. 타자들이 그냥 답이없는 쓰레기들이다.
5. 8월 14일 ~ 8월 16일 VS kt wiz (잠실) 루징 시리즈
이 3연전을 끝으로 잠시 2연전 체제로 들어갔다가 9월 26일부터 다시 3연전 체제로 들어간다.
중위권 다툼에 뛰어든 kt를 견제하고 상위권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경기이기도 하다. 2020 시즌 대 kt 전적이 3승 2패인데 중요한건 우천으로 취소된 1경기가 있다는점이다. 더구나 두산도 선두 다툼을 위해선 1경기도 허투루 마칠 수 없기에 이번 홈 3연전이 무척이나 중요한 상황.
5.1. 8월 14일(금)
'''<경기 프리뷰>'''
'''<경기 내용>'''
'해결사 황재균' kt, 12회 혈투 끝 두산전 5-3 승리
두산은 1회말에 박건우와 김재환의 솔로홈런으로 2:0의 리드를 잡았으나 3회초에 배정대에게 1타점 적시타, 4회초에 장성우에게 1타점 적시타, 6회초에 김민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2:3으로 역전당했다. 그래도 두산이니까 9회말에 kt 김재윤을 상대로 김재호가 안타를 치자 대주자 이유찬으로 바꾸면서 승부를 걸었고, 이유찬은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무사 2루가 된다. 김인태 땅볼로 1사 3루가 되고, 국해성 땅볼 때 이유찬이 홈인하면서 동점이 된다. 이후 정수빈과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와 김재환 볼넷으로 2사 만루. 그러나 최주환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이 나오면서 이닝이 종료되었고, 이것이 치명적인 화를 불렀다.
12회초에 구원등판한 박치국이 배정대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황재균에게 한 방을 맞았는데, 이 공은 좌익수 김재환을 향해 날아갔지만 김재환이 공을 못 잡으면서 1타점 적시 2루타가 되고 만 것. 펜스를 의식했기에 잡을 수 없었다는 해설자의 설명이 나오긴 했지만 너무 아쉬웠다. 그러나 진짜 사고는 그 다음에 나온 로하스가 중견수 뜬공을 치면서 터졌다. 공을 잡자마자 황재균이 3루로 뛰어갔고, 정수빈이 3루로 공을 던졌지만 공이 빠지면서 세이프가 된 것. 송구만 제대로 해줬다면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이미 늦었고, 투수 박치국이 빠져나간 공을 잡았는데, 홈에는 아무도 없었다. 박치국과 최용제가 모두 공을 따라가는 바람에 홈베이스가 비어 있었던 것. 황재균은 이 때를 놓치지 않고 홈으로 달려들었고 박치국과 최용제는 물론이고 오재일까지 홈으로 달려왔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결과는 3:5. 망했어요. 이후 12회말에도 타자들이 무기력하게 아웃되면서 패배.
'''<경기 리뷰>'''
본헤드 플레이는 이렇게 하는 것임을 보여준 교과서적인 경기였다. 9회말 2사 만루에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끝내기 찬스를 무산시키고 11회말에 병살타를 때린 최주환, 12회초에 멍청한 수비로 두산 팬들의 혈압을 올린 김재환, 빠지는 공을 잡기 위해 커버하는 것까진 좋았는데 투수와 포수가 둘 다 홈베이스를 비우는 바람에 추가점을 헌납한 박치국과 최용제 등(...) 머리에서 나사가 몇 개나 빠졌는지 모를 플레이가 오늘 패배의 원인이다. 보기 좋게 역전승으로 끝낼 수 있었던 경기를 말아먹었다는 점에서 매우 아쉽지만, 내일 또 경기가 있으니 만회하도록 하자. 다만 웃지 못할 점이라면, 이 경기를 지면서 7위 kt와 3경기 차가 되었다. 즉, 이 팀도 이젠 가을야구를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7] .
5.2. 8월 15일(토)
'''<경기 프리뷰>'''
전날 경기의 삽질을 잊고 임해야 하겠다. 특히 진 탓에 선두권에 더 가깝게 다가갈 기회를 놓쳤다.[8] 더구나 KIA마저 이겨서 그야말로 더더욱 쫓기는 입장이 되었다. 분위기를 추스려 분발해야 한다.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발령되어 일요일 경기 부터 다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당분간 잠시 이별할 팬들에게 이번엔 꼭 보답해야한다. 현재까지 유관중 경기 시행이후 홈에서 단 1승만을 거두었다.
'''<경기 내용>'''
'국해성 끝내기 스리런포' 두산, KT에 극적 재역전 승리 '3위 수성'
두산 선발 이승진은 1회초부터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149km의 공으로 황재균과 배정대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긴다. 두산 타선도 1회말부터 박건우가 안타를 치고 나간 후 오재일의 안타가 나오자 과감한 주루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두산은 3회말에도 정수빈 내야안타, 오재일 안타, 김재환-최주환의 적시타로 두 점 도망가는 두산을 만들어낸다. 여기까지는 좋았지만.
KT는 5회초부터 반격을 개시, 심우준의 3루타로 기회를 만든다. 그러나 조용호가 투수 앞 땅볼을 쳤으므로 이승진은 이 공을 잡아서 3루로 송구하는데, 이승진, 잘 잡아놓고 송구 실책이 터지면서 1실점을 하고 만다. 기가 살아난 KT를 막기 위해 두산은 6회초부터 윤명준을 올렸으나 1/3이닝밖에 막지 못하고 강판, 이후 올라온 김민규가 유한준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3:3이 된다. 두산은 7회초에 이현승을 마운드에 올렸고, 이현승은 조용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민혁을 1루수 앞 땅볼, 로하스를 유격수 앞 땅볼, 강백호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가 싶었는데, 오재일이 평범한 내야 플라이를 놓치며 실점하는 두산이 터졌다. 해설자는 "지금은... 공 잡는 위치가 정상호 선수가 잡아야 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좀 들거든요"라며 1루 베이스 뒤에 있던 오재일에게 뜬공 처리를 맡긴 정상호 포수의 실책을 지적했지만 정상호는 안 왔고 점수는 3:4. 곧바로 황재균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점수는 3:5. 망했어요. 두산 타선도 8회말에 페르난데스 2루타와 최주환 땅볼로 1사 3루를 만든 후 대주자 이유찬으로 교체하고, 허경민 1타점 적시타로 4:5까지 따라간다. 그러나 더 이상의 점수를 뽑지 못하고 이닝 종료. 그리고 9회말의 마지막 공격조차도 박건우와 정수빈이 연달아 아웃되면서 '''9회말 투아웃에 주자도 없다'''는 막장 사태가 벌어진다. 이제 아웃 하나만 더 나오면 KT의 승리가 확정되는데...
[kakaotv(411598577)]
'''미라클 두산이 나타났다!''' 9회말 투아웃에 오재일이 체크스윙으로 공을 맞췄지만 공은 힘없이 내야를 굴러간다. KT 포수 허도환이 곧바로 1루에 송구하면서 경기는 끝나는 줄 알았는데, 허도환, 경기를 끝내지 못하는 송구 실책이 터지면서 오재일은 살았다. 김재환이 볼넷을 얻어내면서 2사 1,2루가 되고, 타석에 들어선 국해성이 이보근의 초구를 받아치면서 '이런 경기가 있습니다' 국해성, 끝내기 스리런포가 나왔다. 공이 날아가는 걸 본 해설자와 두산 팬들 모두 홈런임을 직감하면서 환호했고, "드라마도 이런 드라마가 있습니까?'라는 해설자의 멘트와 함께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리뷰>'''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을 증명한 경기다. LG 트윈스에게 5:10으로 뒤진 가운데 9회 투아웃에 주자도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대역전승을 거두었던 두산 베어스/2000년/5월/7일을 상기시키는 결말이기도 하다.
오늘 두산 수비는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많았는데, 자기가 잡을 공을 오재일에게 미루다가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포수 정상호가 그 중에서도 대표적이다. 그래도 두산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9회말 투아웃에 주자도 없는 상황에서 대역전승을 거두고 말았다. 코로나 때문에 당분간 이별하게 될 두산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준 셈이다.
5.3. 8월 16일(일)
'''<경기 프리뷰>'''
이날 0시부터 서울특별시[9] 와 경기도[10] 에 코로나 방역 2단계로 격상됨으로서 이 경기부터 무관중 경기가 재개된다. 전날 경기를 기적적으로 잡아내 3위를 수성했지만 아랫팀들의 기세가 만만찮아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경기 내용>'''
'소형준 7승 + 로하스 2타점' kt, 두산에 완승
두산 선발 유희관은 1회초부터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황재균에게서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해냈다. 그러나 병살타는 되지 않고 황재균이 1루에서 세이프되었고, 로하스에게 장타를 얻어맞는다. 황재균은 홈으로 질주했고 두산도 홈으로 공을 보냈으나 공이 조금 높게 오면서 세이프. 두산은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으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두산 수비진이 본격적으로 무너진 건 2회초였다. 선두타자 장성우가 안타를 치고 나간 후 kt가 희생번트를 댔는데, 1루 베이스를 제대로 밟지 못한 페르난데스가 터지면서 무사 1,2루가 된다. 베이스를 밟아야 하는데 맨땅을 밟는 바람에 망했어요. 곧바로 kt가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고 조용호 적시타, 황재균 적시타, 로하스 희생플라이로 0:4를 만들었다. 두산 타선도 2회말에 허경민 볼넷과 김재호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으나 최용제 병살타로 망했어요. 그래도 두산은 3회말 2아웃에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 나간 후 2루 도루, 그리고 페르난데스 1타점 적시타로 1:4로 따라간다.
그러나 두산 타선은 이후 침묵...한 건 아니고 엄청 못했다. 5회말에는 이유찬과 김인태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정수빈 병살타, 이후 페르난데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지만 김재환 삼진으로 이닝 종료. 7회말에는 최주환 2루타로 무사 2루를 만들었지만 이후 3타자 아웃. 8회말과 9회말에는 삼자범퇴로 와르르 무너졌다. 당연히 경기는 두산의 1:4 패배.
'''<경기 리뷰>'''
선발 유희관은 5와 2/3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4실점 2자책을 기록했다. 이닝을 충분히 먹지 못한 것도 뼈아프지만 자책점이 2점인데 실점이 4점이다. 두산 수비가 구멍 투성이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두산 타선 역시 찬스는 열심히 만들었지만 적시타를 못 치면서 잔루만 양산했다. 오늘 기록이 3안타 7볼넷인데, 스스로 무너지던 소형준을 강제로 대형준으로 만든 물방망이를 보면 유희관을 탓할 게 못 된다.
아무튼 오늘 패배로 두산은 4위로 추락했고, 3위를 차지한 건 NC를 스윕한 LG다.
6. 8월 18일 ~ 8월 19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동률 시리즈
8월 18일부터 9월 25일까지 2연전 체제가 진행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일정 재편성으로 인해 특이하게도 롯데와 '''4연전'''을 치른다. 이날 사직 2연전 이후 바로 롯데와의 잠실 2연전이다. 두산의 페이스가 좀처럼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다행히 롯데도 키움전 루징으로 매서웠던 8월의 기세가 약간 사그라들었다. 가을야구 사수를 위해 최소한 시리즈 동률은 거둬가야 할 것이다.
6.1. 8월 18일(화)
'''<경기 프리뷰>'''
두산 선발은 최원준이고 롯데 선발은 최근 7경기 연속 QS를 기록한 스트레일리다. 당연히 공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기 내용>'''
롯데 선발이 막강한 스트레일리이므로 공략이 어려울 거라던 경기 전의 예상이 무색하게, 두산 타선은 1회초부터 페르난데스 안타, 오재일 땅볼, 김재환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해도, 두산은 2회초에 김재호 안타, 정수빈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더니 두산 최악의 물방망이인 정상호 타석에서 스트레일리의 1루 견제구가 정수빈의 어깨에 맞고 뒤로 빠지면서 3루주자 득점이 나왔다. 정상호는 당연히 뜬공으로 아웃되었으나, 팔꿈치에 공을 맞고 고통스러워하는 박건우가 나왔다. 다행히도 팔꿈치 보호대에 맞았기에 부상은 피했고,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의 연속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난다. 두산은 3회에도 최주환 볼넷, 정수빈 1타점 적시 2루타를 만들었고, 4회에도 박건우가 안타를 치고 나가더니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롯데 포수의 송구가 빠지면서 3루까지 갔고, 김재환 1타점 적시타로 6:0까지 달아난다. 이걸로 스트레일리는 한국에 온 후로 최대 실점을 기록했고, 4이닝만에 강판당했다.
4회말에 롯데가 손아섭의 땅볼로 1점을 만회했지만, 6회초에 두산은 페르난데스의 안타와 최주환 1타점 적시 2루타로 7:1을 만든다. 롯데도 6회말에 손아섭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은 7회초에 허경민 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고, 허경민도 길었던 무안타 시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정수빈 안타가 나왔지만 다음 타자는 정상호이므로 희생번트를 선택했다. 롯데 투수 이인복은 3루를 선택해서 공을 던졌으나 이인복, 점수 헌납하는 송구 실책이 터지면서 또 득점. 이후 페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또 득점하면서 9:2가 된다. 이후로는 양팀 모두 평온한 이닝을 보냈으나, 박건우가 9회초에 또 팔꿈치에 공을 맞았다. 팔꿈치 보호대 덕분에 부상은 피했지만, 두 번이나 맞았으므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된다.
그러나 9회말에 나온 백업 선수들은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한동희 안타와 권민석 유격수 실책으로 무사 1,2루가 되더니 3루수 박지훈은 평범한 뜬공을 못 잡았다.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되었기에 아웃카운트는 올라갔지만 김태형 감독은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경기 막판 매끄럽지 못한 두산의 수비 그래도 그 이상의 실책은 나오지 않았기에 다음 타자들을 뜬공과 땅볼로 처리하면서 두산의 승리.
'''<경기 리뷰>'''
스트레일리를 예상 외로 쉽게 무너뜨린 덕분에 초반부터 승기를 가져갈 수 있었다. 롯데 수비진이 4개의 실책을 범한 덕도 있지만, 16개의 안타를 적절하게 몰아친 덕에 꽤 많은 점수를 뽑아낸 것도 주효했다. 그러나 9회말에 나온 백업 선수들은 답이 없는 수비를 선보이면서, 쉽게 끝날 이닝을 늘어지게 만들었다. 요즘 들어 수비진에 구멍이 자꾸 보이는데, 개선이 필요하다!
6.2. 8월 19일(수)
'''<경기 프리뷰>'''
로나쌩으로 유명한 이영하가 선발로 나선다. 통산 롯데전 ERA 2.40에 부진한 이번 시즌조차 롯데전에서만큼은 3경기 18.2이닝 ERA 2.41을 기록 중일 정도로 롯데에 강하기에 호투를 기대해볼만 하다. 하지만 전날 스트레일리가 그랬듯이 데이터상으론 이겨야 하는데 귀신같이 털리는 게 또 야구인 만큼 준비를 단단히 해서 승리를 가져와야 할 것이다. 절대로 한눈팔아서는 안될 경기다. 다음 잠실 2연전에 매우크게 영향을 주는 경기인만큼 오늘만큼은 꼭 이겨야 한다!
'''<경기 내용>'''
두산 선발 이영하는 3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4회말에 이대호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1실점한다. 그래도 0:1이었으므로 그대로 버텼으면 승산이 있었으나, 5회말에 롯데의 집중포화를 맞고 4실점하며 무너져 내렸다. 그러나 두산은 이영하를 강판시키지 않고 계속 던지게 했으며, 이영하는 6회까지도 마운드 위에 있었다. 최근 부진한 투구의 연속이었던 샘슨은 6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고 두산 타선은 7회초에 샘슨이 내려가고나서야 김재호의 적시타로 드디어 0의 행렬에서 벗어났다. 그렇게 1:5를 만들었으나, 이영하가 7회말에 폭투로 1점을 또 내줘서 1:6이 되고 만다. 아무튼 이영하는 최종적으로 6과 2/3이닝 94구 6실점 6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는 이영하의 롯데전 역대 최다 실점이다. 두산 타선은 8회초에 박건우의 투런 홈런으로 3:6으로 추격했으나, 롯데가 8회말에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3:7로 도망간다. 이후로는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
'''<경기 리뷰>'''
경기 프리뷰에서 걱정한 대로 이영하가 무너지면서 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오늘 두산 불펜은 이영하 이후로는 최세창 1명만 나왔기에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어차피 이영하가 무너지고 롯데 선발 샘슨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철벽 방어를 자랑한 시점에서 승패는 명확하긴 했다.
오늘 두산 타자들은 대체적으로 부진했다. 4타수 무안타의 김재환, 7회에 주루사로 분위기를 냉각시킨 최주환, 3타수 무안타인데다 내용물이 병살타 2개와 삼진 1개인 이유찬, 언제나처럼 타격은 기대할 게 못되는 정상호 등, 영 좋지 않았다. 다행히도 오늘 불펜 소모가 거의 없었으므로 다음 경기에서 반전을 시도할 수단은 생겼다. 잘해보자.
7. 8월 20일 ~ 8월 21일 VS 롯데 자이언츠 (잠실) 동률 시리즈
7.1. 8월 20일(목)
'''<경기 프리뷰>'''
이번 4연전의 분수령이라 할 수 있는 경기다. 사직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온 현재 알칸타라 선발 경기는 두산 입장에서 절대로 놓치면 안 되는 경기다. 거기다 이번 경기를 승리하면 4연전에서 최소 2승 2패는 거두게 되는 셈이므로 최소한의 목적은 달성하는 셈이다. 하지만 상대 선발 박세웅의 최근 성적이 양호하고 이번 시즌 두산 상대로도 괜찮게 던져주었으며 두산의 타선이 신나게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상황이라 안심할 수 없다. 지난 경기에서도 알칸타라는 잘 막아주었으나 노경은 상대로 쩔쩔매며 결국 무승부로 끝나지 않았던가. 상대는 다르지만 타선은 절치부심하는 심정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경기 내용>'''
선취점은 롯데가 먼저 냈다. 3회초에 손아섭의 내야 안타에 이어 전준우가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3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이대호의 땅볼로 전준우까지 홈에 들어오면서 롯데가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한다. 5회말에는 정훈의 솔로 홈런이 터졌지만 두산은 곧바로 정수빈의 안타와 페르난데스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한다. 6회말에는 선두 타자 김재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인태의 땅볼로 2루까지 진루, 이유찬의 안타로 홈에 들어온다. 두산은 최용제 타석에 국해성을 대타로 냈고 국해성은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어나갔다. 이후 정수빈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하지만 역전에는 실패한다.
7회초에는 멸망의 징조가 보였다. 알칸타라가 내려가고 올라온 이현승이 두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었고 바꾼 투수 박치국마저 볼넷을 내주며 볼넷만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하고 만다. 이어 손아섭의 안타로 1점을 뺏기고 여전히 무사 만루 상황이었으나 롯데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전준우의 시원한 병살타가 나왔고 박치국은 이대호를 거른 후 한동희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사 만루 상황을 1실점으로 끝내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8회말 장승현의 안타에 이은 정수빈의 2루타, 페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타로 기어이 역전에 성공하며 어찌어찌 경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9회초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마운드에 올라온 홍건희가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고, 전준우에게 한 방을 얻어맞았는데 날아가던 공이 3루에 있던 심판의 왼발 안쪽에 맞으면서 아무도 못 잡는 방향으로 굴러갔다! 눈깜짝할 사이에 무사 2,3루가 되어버렸고, 이 상황에서 롯데 타선을 막아내는 건 너무 힘겨웠다. 결국 홍건희가 이대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기적적으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긴 했지만 이미 걷잡을 수 없는 상황, 타선이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허무하게 패하고 말았다.
'''<경기 리뷰>'''
화수분에 가려져있던 두산의 민낯이 점점 드러나고 있음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 알칸타라가 다소 부진한 투구를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QS를 찍어주었는데 현재 두산 상태로는 그 정도 지원만으로 롯데를 잡을 수 없었다. 14안타를 치고도 5득점에 그친 공격력, 올라오자마자 볼넷만으로 만루를 채우는 계투진과 타이트한 상황을 맡길 만한 마무리의 부재, 부상신 강림과 지속된 선수 유출로 크게 약화된 뎁스까지 점점 눈뜨고 봐줄 수 없는 지경으로 가고 있다. 그동안은 쌓아둔 자원으로 전성기를 누린 두산이었지만 이젠 정말 안심할 수 없는 단계까지 치닫고 있다. 특히 구원투수가 제일 큰 문제점이다. 당장 이번 시즌 가을야구 가능성부터 100%라 장담할 수 없을 지경이건만, 언제나 두산을 괴롭혔던 모기업의 재정난에 더해 이번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시즌 후에는 늘 그랬듯이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기정사실이다. 벌써부터 다음 시즌 전망이 암울한만큼 이번 시즌에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필요가 있겠으나 현재 팀 상태로는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그래도 무조건 비관만 할 건 없다. 9회초에 나온 심판 킥은 두산 선수들이 어쩔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런 식으로 무사 2,3루가 되면 실점 없이 이닝을 넘기는 건 극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아무튼 계속 멘붕하고 있으면 안 되니, 내일 경기 전까지는 잃어버린 정신줄을 다시 챙겨놓도록 하자.
7.2. 8월 21일(금)
'''<경기 프리뷰>'''
KBS 2TV의 '''평일 저녁 지상파 중계'''가 6월 5일 잠실 KIA전 이후 '''11주만에''' 다시 잡혔다.
두산에서는 여러모로 속을 썩이다가 롯데에 간 후 선발로 활약하는 노경은과의 만남이다. 두산 선발 이승진은 아직 미숙한 점이 많으니만큼 고전이 예상된다. 심판 킥 한 방에 패배한 어제 경기의 잔상은 빨리 잊어버리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
유흥업소 찾은 두산 1군 선수 2명, 구단 자체 징계
"어쩔 수 없죠" 두산 텅 빈 안방, 최대 위기다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비보가 연이어 전해졌다. 7월 중순에 생각이 부족한 두 선수가 코로나로 흉흉한 요즘 세상에 유흥업소에 가서 술을 마셨다고 하며, 두산 구단은 선수단 내규를 적용해서 벌금 3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KBO는 두산 구단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긴 했지만, 술을 마시면 안 된다는 규정은 KBO에 존재하지 않으므로 추가 징계는 없다고 한다.
그리고 두산 1군 포수들이 모조리 1군에서 없어졌다. 박세혁은 2군에서 정비중이고, 정상호와 장승현은 20일 롯데전에서 부상당했다. 일단은 최용제를 주전포수 자리에 넣고, 이승민과 장규빈을 후보포수로 발탁했다. 당연히 둘 다 1군 경험이 없으니 최용제만 믿고 갈 수밖에 없다.
'''<경기 내용>'''
'최용제 끝내기' 두산, 롯데 1-0 꺾고 투수전 승리
경기 전의 예상과는 반대로 맹렬한 투수전이 전개되었다. 지난 kt전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였던 이승진이 이번에도 활약했다.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7K로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그러나 승리 투수는 될 수 없었는데 두산 타선 역시 노경은에게 완벽하게 묶였기 때문. 지난 경기에서도 노경은 상대로 쩔쩔맸는데 오늘도 달라진 건 없었다. 두 선발 투수가 6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가고 경기는 불펜 싸움이 되었다. 전날 볼질만으로 만루를 채웠던 두산 불펜이기에 불안하기 짝이 없었으나 7회에 올라온 박치국이 전날과 달리 깔끔하게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박치국은 8회에도 올라와 원아웃을 잡아냈으나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았고 채지선이 올라와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말 두산 타자들 중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기록한 박건우가 국해성과 교체되었다. 불운한 박건우, 대기타석 스윙 중 배트링 빠져 어깨 통증이라고 한다. 롯데는 김대우가 2이닝 4K 퍼펙트를 선보이며 7, 8회를 삭제했다. 결국 9회초까지도 0의 행렬이 이어지다가, 9회말에 등판한 롯데 투수 최준용을 상대로 김재환 볼넷이 나왔다. 1점만 뽑으면 승리하므로 두산은 최주환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고 1사 2루가 만들어진다. 롯데는 김재호를 고의사구로 거른 후 신성현을 때려잡으려 했지만 신성현도 볼넷으로 나가면서 1사 만루가 된다. 두산은 이유찬을 빼고 대타 오명진을 내보내지만 1루수 앞 땅볼(...) 결국 김재환은 홈에서 아웃되고 2사 만루가 된다. 두산 팬들이 "한 대만, 한 대만"을 애원하는 가운데 등장한 타자는 최용제. 그리고 최용제가 제 4구를 강타하면서... 최용제, 경기를 끝내는 짜릿한 끝내기 안타가 나왔다! 이렇게 해서 두산은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리뷰>'''
피를 말리는 투수전 끝에, 마지막에 웃는 데 성공했다. 선발 이승진은 6이닝 무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고, 박치국, 채지선, 홍건희도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막으면서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타자들이 롯데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한 건 아쉬웠지만, 롯데 타자들은 끝까지 두산 마운드를 무너뜨리지 못했고 두산은 9회말에 결승점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8. 8월 22일 ~ 8월 23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스윕
8.1. 8월 22일(토)
'''<경기 프리뷰>'''
선발 투수로 최근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52(1승 1ND 3패)를 기록하고 있는 유희관 대신 김민규가 나선다. 최근 5경기에서 2.7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긴 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다는 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 선발 투수 리카르도 핀토는 최근 5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12.90'''의 좋지 않은 흐름에 있기 때문에 내일 경기는 최근 극심한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 두산 타선이 핀토를 상대로 몇 점을 뽑아내느냐와 김민규가 최근 클러치에서 굉장히 강한 SK 타선을 몇 점으로 막느냐가 제일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내용>'''
김민규는 1회 2아웃을 잘 잡았으나 3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다. 그래도 최항을 땅볼로 처리하며 다행히 무실점으로 1회를 넘겼다. 3회까지 퍼펙트를 당한 두산 타선은 4회 박건우의 솔로포가 터지며 포문을 열었다. 두산은 오재일, 최주환의 안타와 김재호의 볼넷, 정수빈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김민규는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두산은 6회초 정수빈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았다. 이후 타선이 꾸준히 점수를 냈으며 불펜은 한동민에게 맞은 홈런 외에는 잘 막아주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 리뷰>'''
초반 흐름은 김민규의 3연속 볼넷과 타선의 연이은 삼자범퇴로 좋지 못했다. 그러나 김민규가 위기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았고 한 바퀴 돈 타선이 핀토를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가 풀렸다. 김민규는 생애 첫 선발승을 쟁취했고 정수빈은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는 등 간만에 팬들이 즐거워 할 경기가 나왔다.
8.2. 8월 23일(일)
'''<경기 프리뷰>'''
두 언더핸드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이다. 8월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 주고 있는 최원준은 1번 타자와 1회 피안타율이 4할대, OPS 1을 넘기는 만큼 1회를 잘 넘기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 선발 박종훈은 두산 상대 약한 면모를 보이고는 있지만 8월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3.60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만만하게 볼 수는 없다.
과연 어제 경기에서 8점을 뽑아냈던 두산 타선이 지난 롯데와의 2번째 경기처럼 차갑게 식어버린 모습을 보일지[18] , 아니면 투타 모두 최하위권인 SK를 공략해 스윕를 가져갈지 지켜봐야 한다.
'''<경기 내용>'''
시작하자마자 최원준이 3루타를 맞았고 희플로 실점했다. 그러나 3회초 이유찬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다. 최용제의 타구에 3루까지 진루한 이유찬은 정수빈의 타구가 야수 선택이 되면서 홈인, 동점을 만든다. 이어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며 두산은 총 4점을 득점한다. 4회에도 이유찬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여 2루까지 내달렸고 최용제의 적시타로 홈인, 정수빈이 번트를 댔으나 이게 무색하게 페르난데스가 또 홈런을 때리며 점수는 7:1까지 벌어진다. 여기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고 SK가 숱한 출루 속에서 득점까지는 이어가지 못하면서 두산은 무난히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리뷰>'''
1회부터 실점하면서 전날과 달리 쉽지 않은 경기가 될 듯 했으나 그게 오늘 SK의 유일한 득점이 되면서 어제와 같은 스코어로 낙승했다. SK가 많은 기회를 잡으면서 보이는 스코어만큼 수월한 경기는 아니었으나 두산 투수진이 끝내 실점은 하지 않으면서 위기를 잘 넘겼다. 타선에서는 페르난데스가 멀티 홈런을 날리면서 존재감을 과시했고 이유찬은 안타는 없었으나 훌륭한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로써 반드시 잡아야했던 SK전을 스윕이라는 이상적인 결과로 귀결시키고 LG가 한화에게 잡히면서 다시 0.5게임차로 추격했다. 이날은 1~3위가 모두 패했다. 월요일에 두산은 경기가 없지만 LG가 만약 한화에 패한다면 3위로 복귀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사실이 되었다.
9. 8월 25일 ~ 8월 26일 VS KIA 타이거즈 (잠실) 동률 시리즈
9.1. 8월 25일(화)
'''<경기 프리뷰>'''
최근 흐름이 좋지 못한 두 선발 투수들의 맞대결이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기아 상대로 2경기, 3.27의 평균자책점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8월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 등판에서 6 2/3이닝 6실점(패)의 난조를 보였다. 8월 들어서는 볼넷(12개)이 삼진(10개)보다 많아 제구도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상대 선발 이민우는 8월 들어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8.79, WHIP조차 2.02를 기록하며 이영하보다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 상대로도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하고 있어 선발 맞대결에서는 두산의 근소 우위가 예상된다.
한 주의 첫 경기인 만큼, 이영하는 리그 7위의 타격을 보여주는 기아 타선을 상대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버텨야 하고, SK전 2경기에서 8점씩 내며 화끈하게 불타오른 두산 타선이 상대 선발을 공략해 마운드에서 빠르게 끌어내려야 3연전 전체에서 우위를 거둘 수 있을 듯하다.
'''<경기 내용>'''
'최주환 3타점' 두산, KIA에 10-8 진땀승... 기적의 4연승
두산은 2회말에 최주환,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 홈런으로 기분 좋게 선취점을 얻었다. 최주환은 홈런을 친후 덕아웃에서 얼음주머니를 머리 위에 얹고 음료수를 마셨는데, 두산 팬들에게도 얼음 주머니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데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4회초에 KIA에게 신나게 두드려 맞고 3점을 빼앗기며 1:3으로 역전당한 것. 다행히도 두산은 5회말에 박세혁 볼넷으로 찬스를 잡고, 이유찬이 희생번트를 댔는데 이 공을 KIA 투수 이민우가 잡았다. 정석대로라면 여기서 공이 1루로 송구되어 이유찬 아웃이 되어야 했으나, 공이 1루수의 머리 위로 날아가는 바람에 모두 살았다. 정수빈의 중견수 뜬공으로 박세혁이 3루까지 가고, 페르난데스가 좌익수 앞 안타를 치면서 박세혁 홈인....이었는데 이유찬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분명히 단타니까 베이스 하나만 먹어야 했지만, 이유찬이 번개처럼 3개의 베이스를 연이어 밟아버린 것. 당연히 단타니까 페르난데스는 1루까지만 갔고 이걸로 3:3이 된다. 이후 오재일이 안타를 또 쳤지만, 최주환 땅볼로 이닝 종료.
그러나 오늘 경기는 막장이었다. 6회초에 선발 이영하가 갑자기 마구 흔들리며 볼넷 2개와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가 된 것. 두산은 아직 80구밖에 안 던진 이영하를 강판시키고 채지선을 올리지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실점. 다행히도 병살타와 땅볼이 나오면서 추가실점은 막았다. 그리고 6회말에 김재환 2루타, 김재호 볼넷으로 기회를 잡지만, 박세혁 희생번트가 실패하면서 1사 1,2루가 된다. 그러나 '대타 출전 김인태', 바뀐 투수 초구를 공략하는 역전 스리런포가 나오면서 6:4로 경기를 뒤집는다. 기세를 올린 두산은 박건우와 페르난데스의 연속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지만 박건우 홈 스틸 시도 실패로 기회는 무산된다. KIA도 7회초에 터커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지만, 7회말에 최주환 안타와 김재환, 팀 3600홈런을 달성하는 투런포가 나오며 8:5가 된다. 여기서 두산의 승리가 굳어지는 듯 했으나!
8회초에 경기가 본격적으로 막장으로 돌입했다. 두산 투수 박치국이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지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내면서 병살타가 되는 줄 알았는데, 최주환, 위기를 자초하는 실책이 터지면서 모조리 살았다. 최주환이 땅볼을 잡고 2루로 송구를 하려는데 공을 떨어뜨렸고, 급한대로 글러브로 토스를 해서 공을 보냈지만 변화무쌍한 공이라 김재호가 포구에 실패하면서 망했어요. 두산은 급히 박치국을 내리고 홍건희를 올렸으나 3연속 사사구라는 어처구니 없는 기록을 세우며 8:8 동점이 되고 만다. 결국 두산은 윤명준을 올려서 불을 끄는데 성공하지만 기세는 이미 KIA에게 넘어간 뒤였다.
8회말, 이번엔 KIA가 다시 한 번 흔들렸다. KIA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정수빈 안타, 페르난데스 안타, 오재일 볼넷이 나오면서 1사 만루가 되었고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경기를 막장으로 몰고 간 장본인이었는데, 최주환, 마음의 짐을 씻어내는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역적 딱지를 떼어냈다. KIA의 터커가 공을 잡으려 했지만 글러브에 공이 맞고 떨어지면서 장타가 되었고, 주자 두 명이 모조리 들어온 것. 이후 9회말에는 윤명준이 그대로 마운드를 지켰고, 병살타 이후에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까지 몰렸지만 최정민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최종 스코어는 10:8로 두산의 승리.
'''<경기 리뷰>'''
감독 김태형 주연 최주환의 막장 드라마였지만, 다행히도 막장의 주인공이 마지막에 속죄의 적시타를 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두산 팬들의 건강을 크게 해치는 경기였지만, 그래도 이긴 바보가 되었다는 건 다행이다. 어쨌든 이걸로 4연승, 마침 4위 LG와 5위 kt가 모두 패하면서 게임차도 벌어졌다.
9.2. 8월 26일(수)
'''<경기 프리뷰>'''
전날 서로 이기라고 떠먹여주는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이젠 5연승을 노리는 두산이다. 데이터는 웃어주고 있다. 썩어도 QS는 찍어주는 에이스 알칸타라가 등판하는데다 KIA의 8월 성적은 10구단 전체 꼴찌일 정도로 좋지 않고, 두산 상대로 현재까지 2승 8패를 거두며 승리 자판기 노릇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알칸타라가 최근 2경기 연속 6이닝 3실점으로 간신히 QS 요건만 채우면서 알칸타라치고 약간 부진했고, KIA 선발 가뇽은 지난 두산전에서 6.1이닝 3실점(1자책)의 호투를 선보인 바 있다. 여러모로 유리한 경기지만 당연히 승리는 장담할 수 없고 결국 까봐야 아는 게 야구이므로 타선은 전날처럼 열일해야 할 것이다.
'''<경기 내용>'''
1회부터 알칸타라가 유민상에게 쓰리런을 얻어맞으며 3점을 내주었다. 두산은 2회말 박건우의 홈런으로 첫 점수를 뽑았고 3회말에는 정수빈과 페르난데스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오재일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무사 2, 3루가 되었으나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김재환의 타구는 무난한 땅볼. 그래도 정수빈이 홈에 들어오긴 했지만 최주환이 아웃되며 1점을 내는데 그친다. 다소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던 알칸타라는 결국 6회 한 점을 더 내주면서 QS에 실패하였다.
두산은 7회말 올라온 투수 김명찬을 상대로 국해성의 볼넷과 정수빈,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는다. 그러나 오재일의 초구 타격이 3루수 땅볼이 되면서 3루 주자가 들어오는데 실패, 이어 김재환과 최주환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무사 만루=무득점 공식을 증명했다. 8회말에 한 점을 더 냈으나 9회초 채지선이 안타-볼넷-볼넷-안타로 아웃 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실점하고 만다. 이교훈이 올라왔으나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이후 세 타자는 그래도 처리해주며 추가 실점은 막았으나 9회에 3실점은 너무 컸다. 두산은 9회말 오재일의 내야안타와 신성현의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만들어낸 2루타로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최주환과 서예일이 모두 희플을 만들어내는데 그쳤고 김재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최종적으로 2득점, 평소라면 희플 2개면 고급 야구 소리를 듣겠지만 이번엔 그 정도로는 부족한 상황이었고 결국 패하고 말았다.
'''<경기 리뷰>'''
믿었던 알칸타라가 무너졌다. 시즌 초반의 공 많이 던지면서 많이 쳐맞는 것에 비해 꾸역꾸역 막으면서 생각보다 대량 실점은 피하고 이닝도 6이닝 정도는 먹어줬던 그 패턴을 오랜만에 보여줬다. 하지만 알칸타라를 탓하기는 어렵다. 알칸타라는 지난 kt전 5이닝 5실점 이후 2개월이 넘도록 등판 때마다 QS 이상의 성적을 내주며 불안불안한 두산을 이끌어줬다. 게다가 오늘도 110구나 던지면서 꾸역꾸역 6이닝을 먹어줬고 실점도 4실점으로 아쉽긴 하지만 아주 대책없이 점수를 내줬다고 할 수도 없는 기록이었다. 실제로 이후 불펜이 무실점, 아니 1실점으로만 막아줬어도 연장까지는 갔다. 하지만 채지선의 불질에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고 두산에게 불펜은 여전히 약점임을 보여주었다. 타선도 아주 못했다고 하긴 뭐하지만 총 17출루에 5득점은 썩 만족스러운 점수는 아니고 7회말 무사 만루 무득점의 임팩트가 매우 커서 잘했다고 할 수도 없었다. 9회말의 기회도 결국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날려버렸으니 말이다. 되짚어보면 이기지 못할 수준의 경기는 아니었는데 결국 선발, 불펜, 타선 모두 조금씩 삐끗하면서 승리를 놓친 경기라 할 수 있겠다. LG와 kt가 모두 승리하면서 LG와는 게임차 없이 3위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는 상황이고 5위인 kt와는 2게임 차이다.
10. 8월 27일 ~ 8월 28일 VS NC 다이노스 (창원) 동률 시리즈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20 시즌 마지막 창원 원정이자 마지막 NC전이 된다.
10.1. 8월 27일(목)
'''<경기 프리뷰>'''
두 대체 선발 투수 이승진, 송명기의 맞대결이다. 이승진은 8월 4일 크리스 플렉센의 대체 선발로 낙점된 이후 지난 롯데전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는 등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 선발 송명기는 이재학의 대체 선발로 낙점되어 8월 21일 KIA전에서 5.2이닝 1실점하며 호투를 보여주었고, 빠른 공과 커터를 가진 투수이기 때문에 그 두 가지에 약한 두산 타선이 과연 공략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난 2경기에서 불펜을 모두 소모했기 때문에 오늘은 정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두산 타선이 송명기를 공략해서 대량득점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경기를 이기기는 쉽지 않다. 특히 어제와 같은 득점권 상황에서의 집중력 없는 태도는 다시는 보여줘서는 안 된다.
'''<경기 내용>'''
1회부터 박건우와 페르난데스의 연이은 2루타로 선취점을 내면서 좋게 출발하는가 싶었으나 이승진이 NC 타선에 난타당하며 순식간에 4점을 내주고 말았다. 3회초에는 박건우와 페르난데스가 다시 2루타와 안타로 1사 1, 3루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오재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재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최주환도 아웃되면서 이닝 종료. 그리고 이승진이 곧바로 1점을 내주며 의미가 퇴색되었다. 이승진은 4회말에도 이명기와 나성범에게 연이어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를 만들고 강판되었다. 이어 권휘가 올라왔고 양의지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었다. 강진성은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박석민에게 초구를 얻어맞으며 적시타를 허용, 깔끔하게 2점을 분식했다. 6회에는 수비마저 흔들리면서 1점을 더 내주었고 결국 두산은 별 저항도 못해본 채 8:2로 무난하게 패했다.
'''<경기 리뷰>'''
선발 이승진이 초장부터 박살나면서 게임이 힘들어지긴 했지만 13안타 2볼넷을 얻어냈으면서 고작 2점을 내는데 그친 타선의 집중력은 전날에 이어 또 두산 팬들을 미치게 만들었다. 내일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10.2. 8월 28일(금)
'''<경기 프리뷰>'''
8월에 부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04) 유희관이 두산의 선발 투수로 나선다. NC전에서는 1경기 나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적이 있는데, 창원 NC 파크에서는 시즌 첫 등판이다. 모종의 이유로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고 나오는 것이 변수라면 변수일 수 있다. 상대 선발 김진호는 올 시즌 1군에 처음 등록되어 7.1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4.91만을 나타내고 있는 신인 투수이다. 신인 투수에게 굉장히 약한 두산 타선인 만큼[23] 김진호가 제구만 된다면 오늘은 어제보다 더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타선에서는 FA로이드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최주환이 오늘도 5번 2루수로 나서는데, 홈런을 의식한 것인지 뜬공 비율이 너무 높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볼배합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 박세혁도 포수로 선발 출장하는데, 선수들 모두 다시 4위로 떨어진 만큼 1~2위는 고사하고 3위라도 지키려면 집중해서 경기에 임해야 할 필요가 있다.
'''<경기 내용>'''
'유희관 95승' 두산, NC 11-4 제압
두산 타선은 2회초에 허경민 솔로포, 3회초에 김재환 솔로포와 김재호 스리런포, 4회초에 박건우, NC 선발 김진호를 강판시키는 솔로포와 최주환 2타점 적시타로 NC를 무너뜨렸다. NC도 4회말에 나성범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했으나, 두산은 5회초에 '5년 연속 100안타' 오재일 2타점 적시타로 다시 도망간다. NC도 5회말에 박민우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두산은 6회초에 '선발 전원 안타' 박세혁, 달아나는 적시타로 11:2까지 달아났다. NC도 8회와 9회에 1점씩 만회했으나 이미 뒤집기에는 점수차가 너무 벌어진 탓에 11:4로 두산이 승리했다.
'''<경기 리뷰>'''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2실점 2자책 100구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언제나 저평가되는 투수이지만 해설자가 감탄할 정도로 꾸준하게 던져준 덕에 두산은 불펜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 유희관이 7이닝씩이나 먹어준 덕에, 마운드에 오른 불펜 투수는 윤명준과 이주엽 뿐이다. 해설자가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투수"라며 칭찬한 것도 무리가 아니다. 두산 타선도 모처럼 힘을 내줬고, 덕분에 어제의 패배를 곧바로 설욕할 수 있었다.
11. 8월 29일 ~ 8월 30일 VS LG 트윈스 (잠실 원정) 1무 1패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20 시즌 마지막 잠실 원정이자 마지막 LG전이 된다.[24] ''' 또한 토요일 18시 경기는 8월 29일로, 일요일 17시 경기는 8월 30일로 끝난다.
다음주 9월 5일 ~ 9월 6일 잠실 SK전부터 다시 토요일은 17시, 일요일은 14시에 진행된다.
11.1. 8월 29일 ~ 30일(토/일)
'''<경기 프리뷰>'''
'''<경기 내용>'''
두산은 2회 정수빈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경기가 3회까지 종료된 가운데 우천으로 인해 서스펜디드 게임이 되었다. 다음날 이어진 경기에서 두산은 최주환의 안타와 허경민의 2루타로 무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정수빈의 땅볼로 최주환은 홈에 들어왔으나 김재호의 타구가 3루수에 바로 잡히면서 허무하게 2아웃을 헌납, 1점밖에 내지 못했다. 두산은 권휘를 투수로 내보냈다. 4회에는 불안한 투구에도 무실점으로 어찌어찌 막았으나 5회에 이성우에게 안타를 내준 후 1사 2루 상황에서 이현승과 교체되었고 이현승이 오지환에 2루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6회말에는 이현승이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고 교체되었고 이어 박치국이 올라왔으나 이형종에게 동점포를 허용하고 만다. 7회에는 채지선이 라모스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결국 역전까지 내줬으나 8회 두산이 정수빈의 활약으로 2점을 만회하며 다시 동점이 되었다. 그렇게 경기는 5:5로 종료되었다.
'''<경기 리뷰>'''
아쉬운 경기였다. 선발 최원준이 3이닝 6K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잘 틀어막고 있었으나 서스펜디드 게임이 되면서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에 처했고 그렇게 두산은 올리는 투수마다 얻어맞으면서 끝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타선은 불운한 부분도 있었으나 여전히 답답한 면이 남아있었다. 정수빈의 5타점 원맨쇼가 아니었으면 패해도 이상할 게 없는 경기였다. 또한 주루 플레이도 잘 풀리지 않아 아웃 카운트를 헌납했다. LG 타선도 만만찮게 득점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두 번의 홈런이 터지며 만회할 수 있었다. 잠실 구장에서 홈런을 2개나 내주면서 끝내 역전까지 허용했던 불펜진의 투구가 아쉬웠다.
11.2. 8월 30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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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프리뷰>'''
'''<경기 내용>'''
1회부터 김민규가 홍창기에게 2루타,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실점으로 시작했다. 이어 4회, 5회에도 1점씩 점수를 내주며 3:0까지 벌어졌다. 두산은 8회초가 되어서야 정수빈의 안타로 1점을 만회했을 뿐이었으며 그마저도 곧바로 유강남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1점을 헌납, 의미가 퇴색되었다. 결국 무난하게 4:1로 패했다.
'''<경기 리뷰>'''
경기후반에 나온 박세혁이 그 짧은 시간속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유강남타석에서 이형범의 공이 유강남의 타이밍에 늦고있었는데 거기서 커브를 던져주면서 타이밍이 딱 맞게되었고 홈런을 처맞았다. 그냥 지능이 없는 투수리드로 경기 터트리기 장인이다.
투수진은 없는 형편에 그나마 잘해준 편이었다. LG 타선에 8안타 6사구를 허용한 것에 비하면 4실점은 괜찮게 막아준 것이었다. 그러나 두산 타선이 7안타를 때리고도 고작 1득점이라는 성적표를 받아온 상황에 승리는 택도 없었다. 정수빈은 2차전에서도 팀내 유일한 멀티 히트에 타점까지 생산했으나 팀을 살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3위 자리가 걸린 승부에서 1무 1패로 패퇴하면서 2게임차로 벌어진 4위로 떨어졌다. 3위가 4위보다 어드밴티지가 확실히 좋은만큼 3위 안에 들 수 있으면 좋겠지만 경기력 면에서 상위권 세 팀을 추격하기가 좀 막막한 상황이다.
12. 8월 총평
13. 관련 문서
[1] 주말 3연전 중 2차전부터 8월 일정[2] 이 경기까지 3연전[3] 이 경기부터 2연전[4] 부상[5] 우측 팔꿈치 통증[6] 좌측 팔꿈치 통증[7] 그나마 타선이 지금까지 먹어 살리는 상황인데 이것마저 무너지면 두산은 그야말로 위험하다. 더구나 한때 팀의 장점이었던 수비에서도 사단이 나고 말았으니 심각하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하다. 마운드도 플렉센이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로는 알칸타라가 가장 역할을 맡는 가운데 나머지 선발들 역시 미덥지 못한데다 불펜도 비실비실 하는 중이다. 타선에만 마냥 의지하게 되다간 그대로 나락으로 떨어질 위급한 상황이다.[8] 전날 NC와 키움 둘 다 각각 LG와 롯데에게 패했다.[9]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고척 스카이돔[10]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11] 엠스플에서 특별 해설로 초청했다.[12] 부상[13] 부상[14] 부상[15] 부상[16] 연타석 홈런(개인 2호, 시즌 25호, 통산 1,071호)[17] 연속 타자 홈런(두산 5호, 시즌 29호, 통산 1,031호)[18] 첫 날 9:2 승, 둘째 날 3:7 패[19] 개인 2호, 시즌 22호, 통산 925호 대타홈런[20] KBO 통산 4번째 팀 3,600 홈런[21] 월요일 말소[22] 월요일 말소[23] 소형준과 이민호가 두산 상대로 각각 평균자책점 1.59, 2.57을 기록하기도 했다.[24] LG와의 경기는 9월 중순에 한 번 더 있다. 그 때는 두산 홈경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