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폐해

 



1. 개요
2. 상세
2.1. 건강
2.1.1. 소아비만
2.2. 대인 관계에서의 피해
2.3. 비만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2.4. 일상 생활
2.5. 비만과 패션


1. 개요


비만의 폐해를 정리하는 문서.

2. 상세


비만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에게 부당한 취급을 받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비만으로 인해 발생되는 손실은 너무나도 심각하다. 건강은 물론이고 일상 생활에서,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이 있으며 장점이 없지는 않으나 단점에 비하면 매우 미미하다.

2.1. 건강


'''비만인의 기대 수명건강 수명은 정상인에 비해 현저히 낮음이 보고되어 있다[1].''' 즉, 상대적으로 비만이 아닌 사람에 비해 일찍 죽고 또 고통스럽게 죽는다는 것. 괜히 '비만은 만병의 근원' 이라는 말이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비만인들 중에서는 외모는 둘째치고 일단은 일찍 안 죽으려고(...)[2]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있다. 다만 여기서 지적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 경우는 BMI 30 이상. 그 중에서도 고도비만에 가까운 경우부터고 그 이하는 그렇게 심각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BMI 25~30을 과체중으로 정한 데서 보듯이 몸에 부담이 없는 게 아니고, 가족력이나 환경에 따라서는 조기에 문제가 나타나는 운 나쁜 경우도 있을 수 있다.[3] 반대로 적당한 과체중이 정상체중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 30~40대에선 정상체중과 BMI 25~30 사이의 사망 위험률은 거의 차이가 없었으며 가장 위험한 체중은 저체중과 BMI 30 이상의 고도비만이었다. 50대~60대는 BMI 25~28 수준이 제일 낮았고, 정상체중과 고도비만의 사망 위험률은 비슷했다. 70대의 경우는 28~30 수준의 비만이 위험률이 제일 낮았다. 이처럼 연령과 신체 상태, 가족력, 관리상태에 따라서 정상체중과 과체중 사이의 자기에게 맞는 적당한 균형을 맞추는게 중요해보인다.
  • 기본적으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무게보다 많은 살을 갖고 있다 보니 운동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체력, 지구력, 유연성, 순발력 등이 떨어지므로 위급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다만 근력은 아무래도 무거운 몸을 이끌고 다니다 보니 더 늘어날 수 있다.[4]
  • 비만은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며, 비만 자체가 성인병이기도 하다. 워낙 많은 병의 원인이 되는지라 일일이 나열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 비만으로 무거워진 몸 때문에 디스크, 관절염 등 각종 관절 질환이 발생하기 쉬워지며, 그로 인한 부상도 잦아진다. 다만 비만인 사람은 고압력을 계속 견뎌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적다.
  • 비만인 사람은 추위를 타지 않아 감기에 잘 안 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비만은 인체의 면역체계에 혼란을 가져와 오히려 감기에 더 잘 걸린다. 그나마 비만이 그렇게 심하지 않아 적당히 뚱뚱한 수준이면 외부 활동은 하는 데 별 지장 없으니까 좀 낫지만[5] 심각한 비만일 경우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신체 활동 자체를 꺼리게 되고 이는 면역력의 저하로 이어져 악순환이 발생한다.
  • 비만으로 인한 내장지방은 신체 각 부위를 압박하게 되는데, 특히 엉덩이 골반 부위에 살이 찐 경우는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은 전립선에 큰 부담을 받게 된다. 나이 먹어서 오줌 제대로 누고 싶다면 미리미리 엉덩이 골반 주위의 살을 빼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른 여러 가지 원인도 많이 있지만 전립선의 주적은 엉덩이 비만이다.
  •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의 가장 큰 원인은 비만이다. 말 그대로 코와 목에 살이 쪄서 호흡을 방해하는 것.깨어 있을 때에는 잘 못 느끼지만 누워서 잠이 들게 되면 코에 찐 살로 비강이 좁아지고 목에 찐 여분의 살이 목을 압박하고 혀뿌리 조직(비만인 사람은 여기도 살이 찐다)이 뒤로 넘어가면서 기도를 막아 호흡이 뚝뚝 끊기게 된다. 수면 무호흡증 하나가 수많은 질병의[6] 원인이며, 숨을 못 쉬어 잠을 깨거나 자주 뒤척여 편안한 잠을 잘 수 없고, 짧게는 그 다음날 하루 종일 피곤한 것부터 해서 나중에 가면 치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린이의 경우 발달 지연, 학습 부진, 그리고 일부 환자에게는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얼굴이 길어지는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게다가 지방이 내장을 압박하여 엎드려서 많이 자게 되고 이는 척추 질환의 원인이 되며 관절에도 좋지 않다.
  • 지방이 너무 없어도 문제지만, 지방이 너무 많아도 피부에 좋지 않다. 게다가 지방은 두피의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뾰루지와 비듬,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단, 여드름이나 피지낭종은 뚱뚱하지 않다고 안 생기는 것은 아니며 비만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특히 피지낭종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 치아에도 좋지 않다. 비만의 특성상 단 것을 많이 먹게 되는데 이는 당연히 충치의 주요한 원인이며, 얼굴 살이 많이 찐 사람은 입 안쪽을 뺨의 살이 눌러 어금니를 닦기 힘들어 대충 닦게 되고 이 결과로 또 충치가 발생한다. 볼에 살이 많으면 음식을 씹다가 볼 안쪽살을 자주 깨물게 되는데 이 상처에 음식물 찌꺼기나 미생물이 침입해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 겨드랑이의 악취 암내의 재료는 체지방이다.[7]
  • 무호흡증에서도 언급했지만, 비만 자체가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각종 정신병에 노출되기 쉽다. 비만이면 이미 뇌가 음식에 중독된 상태여서 도파민을 제대로 내뿜지 못한다는 소리다. 그래서 비만인은 감정을 다스리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정신병판정을 쉽게 받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신병이 비만의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 대표적으로 ADHD, 아스퍼거 증후군
  • 비만은 성조숙증 유발률을 5배 이상 높인다. 호르몬 분비를 교란시켜 신체가 2차 성징이 찾아올 시기로 착각하게끔 하기 때문.
  • 남성의 경우 비만으로 인해 심각한 성기능 장애가 생길 수 있는데, 우선 비만도가 높아지게 되면 그에 비례하여 호르몬 렙틴(leptin)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게 된다. 그런데 혈중 렙틴 농도가 높아질 경우 고환 내의 남성 호르몬 분비 세포인 라이디히 세포의 렙틴 수용체에 작용하여 라이디히 세포 본연의 역할인 남성 호르몬 분비를 방해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성선기능저하증을 초래한다.
  • 비만은 성호르몬을 교란하여 체내 성호르몬 비중을 중성적으로 변화시킨다. 중년이 되면 남자는 감성적으로 변해가고 여자는 터프해지는데 비만은 이 시기를 대폭 앞당긴다.
  • 난임 또는 불임의 가능성이 높다.
  • 비만은 전염될 수 있으므로 비만 환자와 접할 때는 주의를 요한다는 언론보도가 있다.[8] 그러나 이는 정작 발표된 논문상에 없는 연구자의 사적 의견이라는 반론 또한 존재한다. [9]

2.1.1. 소아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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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도까지는 '어릴 때 살은 키로 간다'는 잘못된 속설이 돌았었지만 의학적, 과학적인 인식이 강해진 2010년대 이후로는 소아비만의 위험성이 더욱 더 강조되고 있는 추세다. 신체적 성장이 완료된 상황인 성인보다 성장이 진행중인 유소년의 비만이 장기적으로 더 큰 잔재를 남기기 때문. 소아기에는 호르몬 분비에 있어서 사실상 중성에 해당하며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호르몬 분비가 자연스럽게 신체 성별에 알맞는 방향으로 진행되지만, 성장기의 과다한 체지방은 여성호르몬을 조기에 분비되게 만들기 때문에 호르몬 밸런스가 깨져서 여아든 남아든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실제로 의사들은 '성인의 비만은 본인 책임이지만, 소아비만은 전적으로 부모의 책임'이라고 지적한다.(자녀가 뚱뚱하다고요? 부모 책임입니다) 이기형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비만은 유전 요인이 중요하긴 하지만 특히 소아 비만의 경우 생활습관과 환경 등 후천적 요인이 더 크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의 식습관과 부모의 비만 여부가 통계적으로 소아비만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가.
이전까지는 성인이 되어 살이 찌는 것은 단순히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것이라 빼면 그 크기가 원래대로 돌아오지만 소아비만은 지방세포가 증식해 그 숫자가 많아진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신체 파트에 따라 지방 세포수 위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일 때도 있고, 세포 부피가 커지는 경향을 보일 때도 있다고 한다. 소아비만의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 장기 축적된 지방이 셀룰라이트화하고, 신진대사가 비만한 체형에 맞게 일그러지는 경우가 많아 성인비만보다 더 탈출이 힘들다.
  • 소아비만으로 인한 내분비장애, 성조숙증, 여유증, 고혈압, 당뇨 같은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아지며, 감수성이 풍부한 청소년기의 비만은 자존감에 큰 상처를 남겨 평생동안 트라우마가 될 확률도 높다.
  • 성장호르몬은 지방을 분해할 때에도 쓰이므로,[10] 어렸을 때 비만이면 또래보다 키가 작아질 확률도 존재한다. 어릴 때 살이 키로 간다는 속설과는 정 반대인 셈.
  • 여아 한정으로, 비만인 여아는 그렇지 않은 여아에 비해 생리가 너무 일찍 시작하여 키와 골격이 충분히 자라지 못한 상태에서 성장이 완료됨에 따라, 또래들보다 최종 키가 훨씬 작아지고 팔다리가 짧아 비율이 안습이 될 확률이 높다.
  • 남아 한정으로, 비만인 경우 남성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기 때문에 소아비만을 장기간 앓을 경우 생식기의 성장이 평균보다 적게 이루어질 수도 있다. 반대로 상술했듯이 여성호르몬 분비가 늘어나서 여유증과 함몰유두 발병 확률도 높아져서 자세가 구부정해지거나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2.2. 대인 관계에서의 피해


비만인들의 고충(영어)
과거에는 오랫동안 비만은 부와 권력, 풍요를 상징했지만 현대에 접어들면서 비만과 건강의 관계가 밝혀지고, 사회 인식이 바뀌었다. 얼굴이나 는 타고나니 어쩔 수 없다고 여겨서 정도가 덜하나, 비만은 좋지 않게 보는 사람이 태반이다. 특히 20대나 30대에 비만이 있으면 공기업 사기업 취업이나 각종 인사고과에서도 뚱뚱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저평가받는다. 21세기 현대사회에서 비만이 자기관리의 실패라는 논리가 통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의 경우 90년대 이후 3차산업의 발달과도 연관이 있다고 할수 있다. 3차산업에서의 직원의 외모는 기업의 이미지와 바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 특히 사람을 많이 상대해야 하는 아르바이트, 영업사원, 금융권 및 서비스업 쪽들이 이런 요소가 많다. 대기업 사무직 또는 수도권 및 광역시 중심지에 일하는 청년들 경우도 뚱뚱한 사람들을 한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찾아보기가 힘들며, 인사담당자에 따라서는 비만한 사람이 면접 보러오면 압박면접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날씬한 체형을 가졌다해도 주위를 돌아보면 흔하고 흔해서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은데 여기다가 살까지 찌면 더더욱 살아남기 힘들다. 때문에 옷맵시를 유지하기 위해 식단관리나 운동은 기본이고 정기적으로 피부과를 방문해 레이저 제모, 박피 등 각종 시술을 받는데다가, 심지어 취업을 위해 성형까지 감행하는 경우도 많다.
여기에다가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태어날 경우 어린 시절 태권도 도장을 다니게 되는 경우가 많고[11][12],남자는 구기종목 중 축구 또는 농구 중 하나는 기본적으로 할줄 알아야 한다는 인식까지 있는데, 이런 종목들은 헤비급이라 할지라도 날씬한 체형 및 높은 순발력과 스피드를 중시하기 때문에 비만인 사람은 이에 부적합하다는 편견이 있다[14]. 이런 인식도 비만에 대해 더 나쁜 인식을 지니도록 했을지도 모른다.
90년대 말 미국의 한 주에서도 미국 경찰들의 비만도를 측정해서 비만인 경찰들은 주의를 줘서 관리를 시키거나 관리를 해도 안하는 경우의 경찰들은 해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어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비만인 순경들은 범죄자를 추격하거나 체포하기 힘들기 때문.
또한 비만인 사람은 외모 뿐만 아니라 건강하지 못하다는 인식 때문에 남녀를 불문하고 결혼 기피 대상이기도 하다.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비만인 사람을 노려보거나 혀를 차고, 자기들끼리 삿대질하면서 수군거리거나 킥킥거리다못해 정말 막 나가는 인간은 도저히 참지 못하고 당사자에게 '시비'를 걸기도 한다.[15] 위에 링크된 동영상에 나오는 사례들 중 하나를 써보자면,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있던 비만인의 카트에서 갑자기 낯선 사람이 자신이 고른 음식 하나를 빼가면서 "당신은 이거 필요없겠죠?"라며 비웃었다나.
심지어는 교통사고, 절도 사건 등의 유력한 용의자범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딴지일보에 친구가 몰고 가는 경차를 타고 가다 사고가 났는데 처음엔 별 말이 없다가 친구가 나중에는 자신이 뚱뚱해서 균형을 잃어 사고가 났다는 식으로 진술하여 억울함을 당했다는 다이어트 하는 사람의 수기가 올라온 적도 있었다.[16]
항공관련 업계에서도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 몇몇 항공사에서는 비만 승객에게 요금을 2배를 부과한다든지, 몸무게로 요금을 부과한다든지, 비만석을 따로 마련하는 대신에 마찬가지로 요금을 더 많이 받게 해서 논란이 된 경우도 있다. 비만 승객이 많아지면 여객기 전체 무게가 증가하고, 이로인해 연료비가 더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 항공사측의 입장이다.[17]

2.3. 비만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비만인 사람은 자기관리에 실패한 것으로 여겨져 멸시당하는 일이 많다.[18] 위의 동영상에 달린 댓글들만 봐도 대부분이 비만인들을 폄하하는 것을 매우 당연하게 생각한다. 또한 살찐 사람은 힘든 일에서 도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먹는 것에 탐닉하는 것이라는 편견이나, 살이 찐 사람은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편견 역시 널리 퍼져 있다. 최근에는 여성의 외모에 한해서만 정치적 올바름을 중시하는 최근의 경향 때문에 여성 비만인에 대한 조롱이나 비하는 급격히 줄었지만, 남성 비만인에 대한 조롱과 혐오는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정치적 올바름이나, 외모지상주의 탈피, 남녀평등은 뒷전이고 오롯이 여성대상 외모지상주의에만 국한해 분노하는 래디컬(radical; 과격한) 페미니즘 세력[19]의 영향이 크다. 이들은 외모지상주의 자체가 나쁘다고 보는게 아니라,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외모지상주의”만” 나쁜 것이며,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외모지상주의는 본능적이며, 어쩔 수 없고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외모지상주의에 대해선 외모 코르셋이니 여혐이니 성적 대상화이니 하며 각종 비난을 퍼붓지만, 남성 대상 외모지상주의에 한해서는 한없이 관대해져 문제 삼기는 커녕 오히려 적극적으로 방관하고 수용하고 부추기는 이중적이고 내로남불인 모습을 보인다[20]. 이 때문에 한국 사회는 여성 대상 외모지상주의는 급격히 비난받고 하루가 다르게 사라지고 있는 반면, 남성 대상 외모지상주의는 오히려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양면성을 띤다. 즉, 정치적 올바름은 여성의 외모에 한해서만 찾고 있는 것. 이러한 추세로 인해 현실과 인터넷에서는 남성에 한정해 비만인을 혐오하는 추세가 오히려 예전보다 더 심해졌다. 단 어디까지나 전체적으로 양지에서 두드러지는 면으로선 그렇다는 것이고 래디컬 페미니즘에 반감을 가진 이들도 늘어나면서 여성의 비만에 대한 인식도 암암리로 썩어들어가는 수준으로 나빠지는 중이다. 남성의 비만은 단지 이성적 매력이 없다 수준에서 비난이 가해지지만 여성이 비만하면 아예 래디컬 페미니스트일것 같다. 남혐주의자인것 같다라는 프레임까지 씌워진다. 상당히 심각한 문제인데 페미니즘을 필두로 세운 정치적 올바름이 걷힌 환경에선 차차 나아지고 있던 여성의 외모에 대한 인식이 정치적 과격주의자들로 인해 다시 도루묵이 되어저릴수 있다.
그리고 정치적 올바름과 페미니즘의 대두속에 이런 비만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하는 게 아니라 '난 당당하다'며 외적 기준이 반드시 요구되고 수많은 종사자들이 이를 위해 고생하는 직업군(모델)에 입성하고 그걸 대단한 용기로 포장하는 촌극이 벌어지면서 반발도 그만큼 세지고 있다.
아무리 비만 자체가 비난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지만 열량을 최대한 저장하고, 효율적으로 소모하게끔 진화한 인류의 특성상 살찌는건 매우 쉽고 줄이고 관리하는건 어렵다. 전자가 후자보다 높게 평가받아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2.4. 일상 생활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덜하고 대부분 어떻게든 해결할 방법이 있지만, 해결방법을 찾아야 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불편하다는 의미이다.
  • 비만인 사람들이 군대에 가면 자동으로 건강소대(비만소대[21])에 배치되며,[22] 징병검사 때 BMI가 35만 넘어도 현역으로는 못 간다. 입영 적체 탓에 BMI 33 이상의 비만을 3급 현역에서 4급 보충역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었고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다. 또한 2018년도부터 BMI 50 이상의 심각한 초고도비만을 5급 전시근로역으로 바꾸기로 했다. 어차피 국방개혁에 의해 징집 병력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병력 부족이 문제는 아니고 패스트푸드 보급 등으로 비만 인구가 그만큼 늘어서이다. 비만이 드물었던 과거에는 비만이 군면제 사유였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강호동이 비만으로 면제받은 케이스. [23] 사실 강호동은 근육이 어마어마한 실제 체형으로 판단하면 체지방률도 면제가 될 정도로 심각하다고 볼 수 없고 일반인은 비비지도 못하는 수준으로 신체 능력도 월등히 뛰어난 사람이지만, 체성분을 분석하지 않고 키와 몸무게만으로 판단하는 특성상 이런 운동형 거구 체형이라도 몸무게만 나가면 군대를 빠질 수 있었다. 신검 시스템상 득 본 케이스.
  • 대부분의 물건과 시설의 사이즈는 거의 보통 체격인 사람을 기준으로 맞춰져 있어 자유롭게 이용하기가 힘들다. 예를 들어, 롯데월드아트란티스, 자이로스핀은 허리둘레 38인치 제한이 있어서 비만인 사람들은 타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래저래 비만인 사람들이 롯데월드같은 놀이공원에 가면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몇몇은 한정되어 있다.
  • 비만인 사람들은 체내 지방이 녹으며 밖으로 배출되면서 그와 동시에 열을 많이 발생시켜 여름에 더 덥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추위는 덜 타는 장점이 있지만 땀냄새암내가 심한 것과 맞물려서 여름철에 삶의 질을 매우 크게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실제로도 비만이 천대받는 나라들은 대부분 온대기후, 열대기후, 건조기후에 속한 경우가 많다.

2.5. 비만과 패션


패션 업계, 특히 유명 패션 하우스들은 비만인을 심하게 배척하며, 비만인이 자기들의 주 고객이 되는 것, 그리고 자기들의 브랜드에 그런 이미지가 박히는 것을 굉장히 불편하게 여긴다. 아베크롬비 & 피치 회장이 전 CEO인 마이크 제프리스는 뚱뚱한 고객이 매장 물을 흐리므로, XL 사이즈 이상인 속옷은 안 팔겠다고 말했다가 사법기관에 고발당하기도 하고 "날씬하고 잘생긴 사람만 우리 브랜드 옷을 입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가 물매를 맞기도 했다. 특히 2000년대 중반 이후의 슬림핏 열풍은 이런 현상을 재촉했으며 이는 현재진행형이다.
비만은 둘째치고, 어깨가 좁거나 팔다리가 약간 짧은 사람들도 마땅한 옷을 제대로 못 찾는다. 옷을 잘 만드려고 생각하지 않고, 옷걸이가 좋은 사람들만 입도록 제작해서, 그걸 좋은 옷처럼 위장한다. 주객이 완전히 전도되었다. 대부분의 여성 의류는 상의 XL, 하의 30인치를 넘는 옷을 찾아보기가 힘들고, 대부분의 남성 의류는 상의 XL(105), 하의 36인치 이상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24] 애초에 지극히 정상적인 체형의 사람들도 조인성이나 강동원 같이 저체중인 모델들이 광고하는 바지를 입었다가 좌절하는 것이 현실이다.[25]
요즘엔 큰 옷을 찾기가 그나마 쉬워졌지만 그마저도 '이거라도 아니면 이거나 걸치거라' 수준의 옷이다. 성의있게 만든 제품은 희소하며, 그나마 미국처럼 비만 인구가 많은 곳[26]에나 많이 있고 한국에서는 이태원동에서나 볼 수 있다. 이태원의 빅 사이즈 의류매장에 가면 상의 XL, 하의 36인치부터 시작해서 상의 7XL, 하의 70인치까지 있다. 참고로 빅사이즈 매장에서 구입한 2XL이 나이키 3XL보다 크다. 2000년대 초반 걷기 다이어트로 초고도비만에서 체중 감량에 성공해서 화제를 모았던 조주현도, 뚱뚱했던 시절 이태원의 빅사이즈 옷가게가 아니면 옷을 사기 힘들었고, 거기 옷들마저도 안 맞는 경우가 많아 어쩌다가 맞는 옷이 있으면 그 옷을 색깔별로 다 사오곤 했다고 한다. 다만 빅 사이즈 제품들은 시중에서 파는 일반 옷들보다 가격이 더 비싸다. 옷을 크게 만들어야 하니 들어가는 섬유값이 더 들고, 소량 생산이라 또 원가가 오르기 때문.
또한 큰 옷을 찾았다 하더라도 그런 옷들은 당연히 장신에게 맞춰져서 만들었기 때문에, 세로가 안 맞아서 문제는 훨씬 심각하다.[27] 결국 평균 키나 그 이하의 비만인들은 잠바를 반코트처럼 입거나, 밑위가 길어 가랑이가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바지를 울며 겨자먹기로 입을 수 밖에 없다. 비싼 브랜드나 정장은 부위별로 부위마다 사이즈가 달라서 좀 낫긴 하다. 옷을 맞춰서 입으면 되겠지만 맞춤복은 대부분 정장이기 때문에 선택에 한계가 있다.
[1] Haslam DW, James WP (October 2005). “Obesity”. 《Lancet》 (Review) 366 (9492): 1197–209. doi:10.1016/S0140-6736(05)67483-1[2] 대표적인 예가 과거 헬스맨에 출연한 개그맨 김수영. 예쁜 여자친구도 외모도 아닌 살려고 나왔다는 캐치프레이즈가 압권이었다.[3] 실제로 의사들은 과체중이나 초기 비만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는 다른 처방 없이(적어도 비만 관련 처방은 없음) 거의 100% 식이요법을 쓰고 살을 빼라고 계속 신호를 보내는데, 약물치료 이전에 관리하는 게 낫기 때문이다.[4] 무거운 체중을 지탱해야 하기에 하체 근력은 정상 체중보다 높은 편이기도 하다. 단, 같은 이유로 관절이 정상 체중보다 매우 취약하다.[5] 사실 비만이 장기화된 경우 그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나름 멘탈이 단련된 경우가 많다. 비만인이 타인의 시선을 견디지 못하는 여린 성격이라면 그건 죽기로 작정한 거나 다름없기 때문에..[6] 만성 피로, 우울증, 발기부전, 두통, 부정맥에다 당뇨나 고혈압 등의 성인병 원인이기도 하다.[7] 덧붙여 말하자면 초고도비만인 사람은 자신의 몸을 구석구석 닦는 것조차 힘겹다. 결국 남들보다 제대로 닦지 못해 더 더러워질 가능성이 약간 높아질 수 있다. 해결책이 없는 건 아니지만.[8] http://m.news.nate.com/view/20160505n16889[9] http://m.blog.naver.com/lipidchoys/220702993389[10] 성장기에는 운동량도 많고 신진대사가 활발하여 칼로리 소비량이 많기도 하지만, 이 성장호르몬 덕에 많이 먹어도 살이 잘 안 찌는 것이다. 성장이 끝난 사람들도 성장호르몬을 주사로 투입하면 살이 빠진다. 즉 회춘한다.[11] 주로 이유는 미래의 병역 문제 때문인데, 대한민국 국군의 모든 부대가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상등병병장 진급에서 태권도 단증 유무가 걸린 사단, 여단급의 부대가 많다. 이러한 부대에 걸릴 경우 사회에서 태권도를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 군대가면 군대가서 남들 놀때 다리를 째거나 혹은 병장 진급이 누락되어 상병 9호봉까지 하게 되는 등의 굴욕을 당하는 경우가 제법 있다. 심지어 유단자 이등병 교관이 무단증 상병이나 병장을 가르치는 웃지못할 광경도 볼 수 있다는 제보도 있다. '''물론 육군 현역병 한정이지 타군 또는 전환복무대체복무자는 해당 사항 없다.'''[12] 그 이외에는 맞벌이 부부가 많아 아직은 아린 아이를 집에 그냥 내버려 둘순 없지만, 그렇다고 아직 조그만 아이에게 공부를 시키기는 조금 그래서 태권도를 보내는 경우도 많다. 물론 태권도의 생활화로 인하여 동네 곳곳에 태권도 도장이 많이 널려있고 지금도 우후죽순으로 계속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보내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도장에서도 단순히 태권도만 가르치는 것이 아닌 비만클리닉이나 다이어트도 같이 겸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13] 2020년 9월 기준 대한민국 100m 기록은 김국영 선수가 2017년 6월 기록한 10초 07이다. 강호동이 10초대에 뛰었다는건 낭설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 기록이 있으면 삭제 바람.[14] 사실 날씬하고 마른 체형이어야지만 순발력 좋고 스피드 빠르다는건 편견에 불과하다. [13] 실제로 순간적인 스피드는 근육에서 나오기 때문에 마른 남성보다는 근육질 남성이 훨씬 순발력이 높고 스피드도 빠르다[15] 다만 괜스레 비만가지고 시비걸다 쌍방폭행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쌩판 모르는 남남이니 웬만하면 그냥 무시하는 편이다.[16] 당연히 경찰수사관 측에서도 어이없는 진술이라 조서를 작성할 때 누락시키거나 피해자에게 한 소리 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피고소인이 무고죄로 고소할 수도 있다.[17] 개인차는 있겠지만, 20kg 가방 하나 추가할 때 따로 내야되는 운임이 장거리 항공에서는 십수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아주 터무니 없는 주장은 아니다.[18] 돼지라고 불리는 등[19] 쭉빵, 여시 같은 몇몇 여초 커뮤니티 등[20] 쭉빵이나 여성시대 같은 카페에서는 못생기거나 뚱뚱한 남성들을 가르켜 “와꾸 빻은 한남” “돼지 한남” “돼지 추남” “번탈 수컷” 이라고 조롱하고 혐오하는 글과 댓글이 매일 수백~수천개씩 달린다. 즉, 여성 대상 외모코르셋에는 거품을 물면서, 남성 대상 외모코르셋 및 외모지상주의에는 “이건 남혐이 아니다” “남혐이 어디있느냐” “남혐은 없다”라고 주장하며, 미러링이라는 방패 뒤에 숨어 못생기거나 비만인 남성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21] 비만인 병사만 따로 모아 집중 훈련을 하는 소대.[22] 해군의 경우 바다에서 싸우기 때문에 비상시 군함을 버리고 탈출하는 경우를 생각해야 하는데 과체중 승조원이 있으면 구명정 운용중량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소대를 기초군사교육단에 편성한다. 즉, 구명정에는 탈출하는 인원 한 명이라도 더 태워야 하고 비상이함 물자도 충분히 적재해야 하는데 과체중 승조원이 있으면 여기에 악영향을 주는게 자명하다.[23] 공포의 쿵쿵따 군대 내무반 편에서 강호동이 민방위복을 입고 나온 것은 강호동이 비만으로 군면제를 받았기 때문.[24] 정사이즈 기준 남성 상의 XL, 하의 36인치는 키 180cm 이상에 몸무게 90kg를 넘기 시작하면 입기 힘들다. 그리고 한국인의 체격이 커지는데 비해 의류 사이즈는 여전히 마른 사람 위주로만 되어 있어서, XXS(남성 XXS 사이즈는 여성 M사이즈보다 작다! 즉 웬만한 여자보다 마른 남자들이나 입을 수 있다는 것.)나 2XL까지는 창고를 잘 뒤지다 보면 나오지만 3XL부터는 이태원동에나 가야 구할 수 있으며, M사이즈는 65kg만 넘어도 작은 경우가 허다하다.[25] 이걸 실감하고 싶다면 검색창에 뚱뚱한 남자 코디를 검색해보자 분명 키워드대로 나온 게시글인데 제목만 어그로성이고 내용부터 게시글의 모델까지 전부 마른 남성 모델들뿐이다. 그나마 있는 정보도 체형을 감추기 위한 팁같은 것들이다. 오히려 여성 쪽은 제대로 갖춰져 있는 편.[26] 참고로 미국 인구 중 3분의 1인 1억에 육박하는 인구가 비만이다. 비만의 기준점인 BMI 30이면 상위 3%인데 미국은 상위 35%, 고도비만의 기준점인 BMI 40이면 한국에선 상위 0.1%, 미국에선 상위 10%. 참고로 180cm 기준으로 BMI 30에 해당하는 체중은 98kg, BMI 40에 해당하는 체중은 130kg이다. 즉 한국에서 어마어마하게 뚱뚱한 편인 사람도 미국 가면 흔한 뚱보 중 하나가 된다.[27] 적어도 신장이 185cm이상 되어야 수선을 하지 않고 입을 수 있다. 키가 작으면 당연히 수선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