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1. 개요
김학범호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경기 기록에 관한 문서.
2. 조편성
2018년 7월 5일 이뤄진 조추첨은 E조에서 키르키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과 맞붙게 '''되었었다.''' 매우 무난한 조편성이라고 여겨졌으나 조편성 도중 UAE와 팔레스타인이 누락되는 실수가 있었음이 밝혀져 무효 처리되고 7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재추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인도 역시 마지막에 참가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서 UAE, 팔레스타인, 인도의 3개국이 추가된 27개국으로 재추첨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문제는 그 마저도 일정대로 시행될 지 미지수일 정도로 대회 운영이 막장이라는 점이다.#
결국 김학범 감독의 예상대로 23일이 아닌 한국 시각으로 25일 오후 4시에 조추첨이 진행되었다. 인도는 끝내 참가하지 못하게 되어 26개국으로 진행되며 B조와 E조가 5개국으로 한 조를 이루게 되며 나머지 4개조는 4개국으로 구성되는가 했으나...#
이마저도 뒤집어지며 한국은 원래 조편성을 유지하고 새로 참가하는 2개국만 기존 조에 넣는 것으로 결정되며 마지막까지 막장 운영을 보여주었다.#
결국 UAE가 한국이 속한 조에 들어와서 일정이 꼬이게 되었다. 친선경기, 연습 등등 대표팀 일정이 완전히 박살나버린 것. 8월 9일로 예정된 이라크 평가전은 취소되었고 원래 8월 10일로 예정되었던 대표팀 출국 일정도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일정이 얼마나 막장이 되었냐면...
당초 14일을 첫경기로 예상해서 9일에 평가전을 잡고 10일 출국 계획을 세웠으나, 주최측의 막장 운영으로 12일 바레인전, 15일 UAE전, 17일 말레이시아전, 20일 키르기즈스탄전을 치뤄야 한다. 16강에 진출해도 16강전이 23일이라는 미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11일 동안 5경기'''를 치뤄야하는 것이다.
월드컵이 끝나고 프리시즌을 뛰고 있는 손흥민은 개막전은 뛰고 와야하므로 체력문제가 더욱 커지게 되었다.
게다가 이라크 U-16 대표팀이 나이조작 사건에 걸렸는데 이 때문에 아겜 불참 선언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되면 C조는 조별리그를 2경기만 뛰고 A조와 E조는 4경기나 뛰면서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에 조추첨을 또 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UAE가 추첨으로 C조로 가면서 한국은 정상적으로 조별예선 3경기를 치르게 됐다.
3. 선수단
2018년 7월 16일(월), 선수 명단이 최종 확정되었다.
최종명단은 다음과 같다.
해외파의 합류 일정과 경기 일정 조정으로 8월 9일 예정되었던 이라크와의 평가전이 취소되고 조별리그 시작 전까지 대표팀 전원 소집이 불가능해 보였으나 최종적으로 경기 일정이 정상화되고 황의조가 6일, 황희찬, 이승우가 8일, 손흥민이 13일 합류하는 걸로 결정되면서 첫 경기인 15일 바레인전까지는 대표팀 전원이 합류할 수 있게 되었다. 손흥민이 대표팀 주장을 맡는다.
3.1. 선수단 선발 논란
4. 조별리그 E조
4.1. [image] 바레인전(2018/8/15 오후 9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 : '''6:0 승리'''
- 경기 직전
바레인 U-23 대표팀은 4월에 가진 평가전에서 북한에 4-1 승, 우즈베키스탄과 3-3 무승부를 거두는 등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8월에 있었던 알파인컵에서 한국 U-19 대표팀에 2-1로 패하는 등 수비에서 헛점을 보였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바레인 대표팀은 와일드카드 없이 2020 도쿄 올림픽을 목표로 한 U-21 선수들로 꾸려졌다. 손흥민은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전에서 10분을 뛰고 13일에 현지에 도착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휴식을 취한다.
이날 경기는 주장인 손흥민이 결장했기 때문에 부주장인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차야 했으나, 어째서인지 장윤호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주장인 손흥민이 결장했기 때문에 부주장인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차야 했으나, 어째서인지 장윤호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치렀다.
- 경기 결과
- 경기 실황
전반 5분에 후사인 사바의 슛이 살짝 빗나갔다. 16분에 김문환의 멋진 패스를 황의조가 받아서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19분에 황의조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지만 수비수들에게 연속으로 막혔다. 22분에 김진야가 추가골을 넣었다. 황의조가 황인범한테 패스한 뒤 황인범의 슛이 수비수에게 막힌 것을 김진야가 주워먹은 것이다. 34분에 나상호가 측면으로 들어와서 황의조한테 패스한 것이 3번째 골로 연결되면서 3:0으로 리드하게 되었다. 40분에 바레인 골키퍼가 나상호의 슛을 막았으나 공이 그대로 골라인 안으로 들어가서 스코어는 4:0.[1] 42분에 황의조가 키퍼한테 공을 뺏은 후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전반전은 추가 시간 2분이 흘러간 뒤 한국의 5:0 리드로 종료되었다.
후반 1분에 사예드 슈바르가 장윤호한테 반칙을 해서 경고를 받았다. 이어서 아흐메드 부가마르도 이승모한테 높은 태클을 해서 경고를 받았다. 9분에 바레인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자 파울이 선언되었다. 12분에 황희찬과 이승우가 동시에 들어왔다. 18분에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슛을 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27분에 압둘라흐만 아흐메디가 조현우 골키퍼와 1:1 찬스까지 갔으나 조현우가 막아냈다. 그리고 이어진 아베드 알쉐루키의 중거리 슛도 막았다. 31분에 모하메드 마르훈이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위로 뜨고 말았다. 35분에 아흐메드 부가마르가 중거리 슛을 했는데 조현우가 막아냈다. 37분에 김건웅의 크로스를 받은 황희찬이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키퍼한테 막혔다. 39분에 바레인의 중거리 슛을 조현우가 또 막았다. 추가 시간 4분이 주어지고 1분이 흐른 시점에 이승우가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2] 키커로는 황희찬이 나서서 깔끔하게 6:0을 만들면서 마무리했다.
후반 1분에 사예드 슈바르가 장윤호한테 반칙을 해서 경고를 받았다. 이어서 아흐메드 부가마르도 이승모한테 높은 태클을 해서 경고를 받았다. 9분에 바레인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자 파울이 선언되었다. 12분에 황희찬과 이승우가 동시에 들어왔다. 18분에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슛을 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27분에 압둘라흐만 아흐메디가 조현우 골키퍼와 1:1 찬스까지 갔으나 조현우가 막아냈다. 그리고 이어진 아베드 알쉐루키의 중거리 슛도 막았다. 31분에 모하메드 마르훈이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위로 뜨고 말았다. 35분에 아흐메드 부가마르가 중거리 슛을 했는데 조현우가 막아냈다. 37분에 김건웅의 크로스를 받은 황희찬이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키퍼한테 막혔다. 39분에 바레인의 중거리 슛을 조현우가 또 막았다. 추가 시간 4분이 주어지고 1분이 흐른 시점에 이승우가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2] 키커로는 황희찬이 나서서 깔끔하게 6:0을 만들면서 마무리했다.
- 경기 평가
FIFA 랭킹 113위 바레인은 21세 이하 대표팀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 이날 선발 멤버 역시 97~98년생 선수들이 주를 이뤘다. 개인 기량이 우세한 대한민국은 전반전에 황의조의 해트트릭을 위시하여 5골을 따내며 바레인을 몰아붙였다. 그리고 수비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였으나, 후반전에 김민재가 빠지자 다소 불안했던 수비가 그대로 드러났다. 황의조를 빼고 들어왔던 이승우와 황희찬 듀오는 전방에서 활발한 연계 플레이를 보여 줬고 막판에 둘의 합작으로 멋진 프리킥 득점을 만들었지만, 26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황의조와 대조적으로 필드골을 한 번도 만들지 못했다. 또한 경기 일정이 빠듯하니 격차가 큰 상황에서 체력 안배에 들어갈 필요성도 있었겠지만, 그 소강된 폼이 위기 상황을 여러 차례 만들기도 했다는 점에서는 과제를 남겼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바레인은 역대 한국전에서 국대 팀과 청소년 팀을 합쳐 최다 실점패를 당했다. 종전 한국전 최다 실점패가 바로 1978 방콕 아시안 게임 본선에서 한국에 5-1로 패한 것인데, 40년 만에 같은 대회에서 이 기록을 갱신했다. 비록 압도적으로 벌어진 점수차이에도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보여주면서 체력이 떨어진 대한민국 수비진의 빈틈을 후벼파며 결정적인 슛 찬스를 만들기도 했지만 안타깝게도 최후에 바레인을 막아서고 있던 건 조현우. 높아진 이름값을 전혀 실망시키지 않는 눈부신 활약으로 그나마 조금 있었던 바레인의 골찬스마저 모조리 무산시키면서 무득점 최다 점수 패배로 몰고 갔다. 역대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나 20세 대표팀에 승리한 적은 없어도 모두 1점 차 패배 및 무승부를 기록해 왔고, 2007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국을 2-1로 이긴 적도 있기에 이번 조에서 한국이 가장 고전할 팀이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는 쉽게 무너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학범 감독은 '후반전에 경기력이 달라진 것은 훈련의 일환으로 전술적 변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정의 잦은 변경으로 결국 평가전을 한 번도 가지지 못하고 대회에 참여한 대표팀이었기에, 조별 리그에서 여러 가지 전술을 시험해보았다는 것. 전반에는 적극적인 공세 위주였다면 후반은 압박 강도를 낮추고 라인을 내려 역습 위주로 변환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경기장에서 검은 새들이 자주 목격되었다.
한편, 바레인은 역대 한국전에서 국대 팀과 청소년 팀을 합쳐 최다 실점패를 당했다. 종전 한국전 최다 실점패가 바로 1978 방콕 아시안 게임 본선에서 한국에 5-1로 패한 것인데, 40년 만에 같은 대회에서 이 기록을 갱신했다. 비록 압도적으로 벌어진 점수차이에도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보여주면서 체력이 떨어진 대한민국 수비진의 빈틈을 후벼파며 결정적인 슛 찬스를 만들기도 했지만 안타깝게도 최후에 바레인을 막아서고 있던 건 조현우. 높아진 이름값을 전혀 실망시키지 않는 눈부신 활약으로 그나마 조금 있었던 바레인의 골찬스마저 모조리 무산시키면서 무득점 최다 점수 패배로 몰고 갔다. 역대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나 20세 대표팀에 승리한 적은 없어도 모두 1점 차 패배 및 무승부를 기록해 왔고, 2007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국을 2-1로 이긴 적도 있기에 이번 조에서 한국이 가장 고전할 팀이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는 쉽게 무너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학범 감독은 '후반전에 경기력이 달라진 것은 훈련의 일환으로 전술적 변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정의 잦은 변경으로 결국 평가전을 한 번도 가지지 못하고 대회에 참여한 대표팀이었기에, 조별 리그에서 여러 가지 전술을 시험해보았다는 것. 전반에는 적극적인 공세 위주였다면 후반은 압박 강도를 낮추고 라인을 내려 역습 위주로 변환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경기장에서 검은 새들이 자주 목격되었다.
4.2. [image] 말레이시아전(2018/8/17 오후 9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 1:2 패배
- 경기 직전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당해 1월에 열린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8강전 상대로 만나 2-1로 진땀승을 거둔 바 있다.
아시안게임 직전 있었던 UAE와의 평가전에서 말레이시아가 2:0 승리를 거둔 바 있기 때문에 의외의 복병이 될 수도 있다.#
장지현 해설위원은 AFC U-23 챔피언십 8강에서 한국을 고전시킨 상대이기도 하고 미드필더들의 중거리 슛 능력 등의 강점을 가지고 있어 말레이시아전이 힘들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15일 말레이시아가 키르기즈스탄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이 경기가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 되었다.
아시안게임 직전 있었던 UAE와의 평가전에서 말레이시아가 2:0 승리를 거둔 바 있기 때문에 의외의 복병이 될 수도 있다.#
장지현 해설위원은 AFC U-23 챔피언십 8강에서 한국을 고전시킨 상대이기도 하고 미드필더들의 중거리 슛 능력 등의 강점을 가지고 있어 말레이시아전이 힘들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15일 말레이시아가 키르기즈스탄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이 경기가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 되었다.
- 경기 결과
- 경기 실황
전반 4분 만에 라시드한테 선제골을 먹히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말레이시아의 롱볼을 송범근이 점프해서 잡았으나 황현수와 부딪히며 공을 놓쳤고, 그 공을 라시드가 빈 골대에 넣은 것이다. 11분에는 황희찬, 17분에는 황의조가 홈런을 하나씩 적립했다. 33분에 황희찬이 1:1 찬스에서 슛을 했으나 키퍼한테 막혔다. 이후 대한민국은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정교함이 떨어지는 투박한 롱볼 위주의 공격 전개로 일관했고 말레이시아의 탄탄한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그리고 추가 시간 1분경 역습해 들어온 라시드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3] 전반전 결과 대한민국이 말레이시아에 2점 뒤진 채로 끝났다.
후반전에 들어가기 전에 김건웅이 빠지고 황인범이 투입되었으며 4분에 김민재가 바크티아르에게 거친 태클을 걸어서 경고를 받았다. 11분에 김정민이 빠지고 손흥민이 들어왔다. 말레이시아는 2점을 지키기 위해 페널티 에이리어에만 6명을 배치하면서 완전히 내려앉았고 침대 축구까지 시전하기에 이른다. 18분에 황희찬이 기회를 잡았지만 홈런을 쳤다. 답답한 경기가 계속되던 와중 42분에 드디어 황의조가 만회골을 넣고 추격 의지를 더욱 불태웠고, 말레이시아 선수들은 지친 모습이 눈에 속속들이 들어올 정도로 무거운 움직임을 보이면서 계속 침대 축구를 시전했다. 43분에 자카리아가 핸들링 파울을 범해 프리킥 명당 자리를 얻는 행운이 따랐다.[4] 여기서 손흥민이 직접 만회골을 노려 보았지만 굴절이 부족하여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추가 시간은 4분이 주어졌지만 체력이 빠진 건 한국도 마찬가지였고, 돌파 시도도 무기력하게 막혔다. 결국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한 채 그렇게 경기를 종료됐다. 말레이시아가 골키퍼까지 경고를 받을 정도로 시간을 끌기는 했으나[5] 2018년에 한국이 말레이시아 상대로 리드를 빼앗기고 말레이시아가 침대 축구 한다고 투정하는 것이 창피한 일이다.[6]
말레이시아는 이날 동남아 팀들도 현대 축구의 흐름을 따라가려 애쓰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어설프게나마 라인을 세우고, 측면은 내주더라도 중앙에 밀집해 공중 볼을 저지하고, 중거리 슛 타이밍에 재빨리 각을 좁혀 슈팅을 여의치 않게 만드는 모습은 비록 설익긴 했으나 지난 월드컵 때 골리앗을 꺾은 다윗들이 보여준 바로 그 플레이였다.
후반전에 들어가기 전에 김건웅이 빠지고 황인범이 투입되었으며 4분에 김민재가 바크티아르에게 거친 태클을 걸어서 경고를 받았다. 11분에 김정민이 빠지고 손흥민이 들어왔다. 말레이시아는 2점을 지키기 위해 페널티 에이리어에만 6명을 배치하면서 완전히 내려앉았고 침대 축구까지 시전하기에 이른다. 18분에 황희찬이 기회를 잡았지만 홈런을 쳤다. 답답한 경기가 계속되던 와중 42분에 드디어 황의조가 만회골을 넣고 추격 의지를 더욱 불태웠고, 말레이시아 선수들은 지친 모습이 눈에 속속들이 들어올 정도로 무거운 움직임을 보이면서 계속 침대 축구를 시전했다. 43분에 자카리아가 핸들링 파울을 범해 프리킥 명당 자리를 얻는 행운이 따랐다.[4] 여기서 손흥민이 직접 만회골을 노려 보았지만 굴절이 부족하여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추가 시간은 4분이 주어졌지만 체력이 빠진 건 한국도 마찬가지였고, 돌파 시도도 무기력하게 막혔다. 결국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한 채 그렇게 경기를 종료됐다. 말레이시아가 골키퍼까지 경고를 받을 정도로 시간을 끌기는 했으나[5] 2018년에 한국이 말레이시아 상대로 리드를 빼앗기고 말레이시아가 침대 축구 한다고 투정하는 것이 창피한 일이다.[6]
말레이시아는 이날 동남아 팀들도 현대 축구의 흐름을 따라가려 애쓰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어설프게나마 라인을 세우고, 측면은 내주더라도 중앙에 밀집해 공중 볼을 저지하고, 중거리 슛 타이밍에 재빨리 각을 좁혀 슈팅을 여의치 않게 만드는 모습은 비록 설익긴 했으나 지난 월드컵 때 골리앗을 꺾은 다윗들이 보여준 바로 그 플레이였다.
- 경기 평가
그야말로 졸전이었다. 골키퍼 로테이션 작전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으며, 그냥 No.1 고정 체제로 나머지 경기를 치루는게 현명한 판단으로 보인다.[7] 그리고 공격진의 부진도 매우 심했다. 특히 돋보이는 것은 X맨 그 자체의 활약을 보여준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이 말레이시아전에서 커리어 역사상 최악의 폼을 보여주었다. 전체적으로 패스 미스와 뻥축구가 아주 심했고, 의미 없는 볼돌리기, 부족한 결정력, 쓸데없는 볼 끌기와 땅볼 크로스 등이 환상적인 시너지를 일으켜 경기 내내 답도 없는 항암제가 필요한 전개를 연출했다. 공격할 때마다 번번히 상대에게 붙잡혀 진척이 없는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복장을 터지게 만들었다. 또한 경기 후 매너도 문제가 되었다.# 말 그대로 프로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송범근은 조현우와 실력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하필이면 골키퍼 코치가 1994 아시안게임 알까기 참사의 주역인 차상광인데, 이날 송범근은 차상광보다도 더한 수준이었다.
송범근, 황현수 등이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2실점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정도로 심각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미드진. 김건웅, 이진현, 김정민(+ 그리고 넓게 보면 썩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황인범까지)은 미드필더로서의 의무를 잊은 플레이를 수시로 보여주었다. 무한히 남발하는 턴오버와 의미없는 볼 소유로 템포를 질질 끌었다. 김정민이 그 중 제일 심각했는데, 바레인 전에서 황인범이 보여준 플레이를 김정민이 보여줘야 했으나 몸싸움도 약하고, 패스 성공률도 낮고, 중거리슛도 위력적이지 못하며 공격적으로 아무 도움이 안 될 뿐더러 최소한의 수비 상황에서조차 도움이 되지 못했다. 후방을 받쳐줘야 할, 1차전에서 장윤호가 해야할 역할을 맡은 김건웅은 의미없는 롱패스를 날릴 뿐만 아니라 수비 상황에서 도움이 전혀 되어주지 못했다.[8] 공격, 수비형 미드필더가 모두 무너진 상태에서 여기에 추가로 이진현은 둘 사이를 이어줘야 할 연결고리, 박스투박스 미드필더의 역할을 해줬어야 했으나 너무나 굼뜬데다 의미없는 침투, 성공률 낮은 원투패스를 반복하며 미들진의 주도권을 말레이시아에게 깔끔하게 넘겨주었다. 추가로, 경기 초반을 지나면서 김민재 또한 부정확한 롱패스를 수없이 남발하며 과연 그간 빌드업 능력을 갖춘 수비수라는 세간의 평가에 의심이 들만할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결국 이때문에 1선에서 골을 노려야 할 손흥민이 2, 3선까지 내려와 볼 배급을 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경기의 패배를 복기한다면, 3-5-2 포메이션의 중간에 위치해 있는 5(미드필더)에 해당하는 선수들이 모두 문제였음을 알 수 있다. 김학범호는 명단 발표부터 수비라인에 큰 부담을 안고 출발했고, 이 수비의 불안함은 맞불 작전으로 나오거나 실력이 압도적으로 밀리는 팀이라면 잘 나오지 않을 수 있지만 그 팀보다 한 차원 윗 단계의 팀이나 선수비후역습의 팀을 만난다면 100%의 확률로 시험받을 것이 뻔한 대한민국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이었다. 바레인전에선 수비 능력이 그래도 좋은 장윤호와 이승모를 후방에 배치하면서, 김민재가 빠지기 전까지만 해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선수비후역습을 기본 모티브로 삼은 말레이시아를 만나자 이 약점은 거침없이 드러났다. 그리고 이 약점은 경험이 부족한 키퍼 + 불안한 3백의 호흡 + 미들진의 적극적인 압박 실종이 겹치면서 가장 최악의 형태로 터지고 말았다. 황현수와 송범근의 콜 미스로 초반에 실점을 하자 선수들의 멘탈은 거기서부터 이미 와르르 무너져내렸고, 김정민과 이진현의 의미없는 턴오버와 패스미스, 황희찬의 실책성 플레이에 3백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주지 못한 김건웅에다 공격나가서 복귀 못하고 실종된 김진야-이시영 윙백 라인은 경기를 더 악화시켰고 그 결과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면서 완전히 침몰해버렸다.
공교롭게도 이 경기에서 말레이시아 감독은 옹 킴 스위. 4년전 인천 아시안 게임 조예선 당시 말레이시아 23세 대표팀 감독으로 나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 0-3 참패를 당한 그 감독이다. 하지만,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이기며 말레이시아를 예상치 못한 8강 진출을 이끌어 말레이시아에서 크게 기뻐했던 일을 만든 감독이다. 이후 이 대회 8강에서 또 한국에 졌지만 이번은 1-2로 선전하며 졌었고 이번에 한국을 이기면서 4년전 아시안 게임에서 3골차 패배와 7달전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 8강전에서 1-2 패배를 안긴 한국까지 이겨 4년전 아시안 게임에서 3골차 대패를 안겨준 두 나라를 같은 해 모두 이기면서 설욕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자신들이 잘해서 손흥민을 볼 수 있지 않았냐며 한국팬들은 감사해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 정도의 여유를 보었다.
주요 스포츠 언론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반둥 쇼크, 혹은 반둥 참사라고 표현하며 보도하였다.#, ##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학범 감독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있어났다. 로테이션을 일찍 사용한 건 판단 착오였다."라고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돌린 본인의 선수 기용 실책을 인정했다.인터뷰 내용
이번 아시안 게임들어 처음으로 출전한 주장 손흥민은 경기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내용에 대해 "창피하다", "반성이 필요하다"라고 평하며 초반 실점 이후 득점이 없어 선수들이 급해졌고 이런 선수들을 컨트롤한 선수가 없었다고 말했다.인터뷰 내용
조 1위를 확정한 말레이시아는[9]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에 패배하면서 D조 2위가 된 일본과 16강에서 맞붙게 되었다. 그 뒤 일본에 0-1로 패하면서 이번 대회에서의 여정을 16강에서 멈추게 되었다.
송범근, 황현수 등이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2실점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정도로 심각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미드진. 김건웅, 이진현, 김정민(+ 그리고 넓게 보면 썩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황인범까지)은 미드필더로서의 의무를 잊은 플레이를 수시로 보여주었다. 무한히 남발하는 턴오버와 의미없는 볼 소유로 템포를 질질 끌었다. 김정민이 그 중 제일 심각했는데, 바레인 전에서 황인범이 보여준 플레이를 김정민이 보여줘야 했으나 몸싸움도 약하고, 패스 성공률도 낮고, 중거리슛도 위력적이지 못하며 공격적으로 아무 도움이 안 될 뿐더러 최소한의 수비 상황에서조차 도움이 되지 못했다. 후방을 받쳐줘야 할, 1차전에서 장윤호가 해야할 역할을 맡은 김건웅은 의미없는 롱패스를 날릴 뿐만 아니라 수비 상황에서 도움이 전혀 되어주지 못했다.[8] 공격, 수비형 미드필더가 모두 무너진 상태에서 여기에 추가로 이진현은 둘 사이를 이어줘야 할 연결고리, 박스투박스 미드필더의 역할을 해줬어야 했으나 너무나 굼뜬데다 의미없는 침투, 성공률 낮은 원투패스를 반복하며 미들진의 주도권을 말레이시아에게 깔끔하게 넘겨주었다. 추가로, 경기 초반을 지나면서 김민재 또한 부정확한 롱패스를 수없이 남발하며 과연 그간 빌드업 능력을 갖춘 수비수라는 세간의 평가에 의심이 들만할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결국 이때문에 1선에서 골을 노려야 할 손흥민이 2, 3선까지 내려와 볼 배급을 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경기의 패배를 복기한다면, 3-5-2 포메이션의 중간에 위치해 있는 5(미드필더)에 해당하는 선수들이 모두 문제였음을 알 수 있다. 김학범호는 명단 발표부터 수비라인에 큰 부담을 안고 출발했고, 이 수비의 불안함은 맞불 작전으로 나오거나 실력이 압도적으로 밀리는 팀이라면 잘 나오지 않을 수 있지만 그 팀보다 한 차원 윗 단계의 팀이나 선수비후역습의 팀을 만난다면 100%의 확률로 시험받을 것이 뻔한 대한민국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이었다. 바레인전에선 수비 능력이 그래도 좋은 장윤호와 이승모를 후방에 배치하면서, 김민재가 빠지기 전까지만 해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선수비후역습을 기본 모티브로 삼은 말레이시아를 만나자 이 약점은 거침없이 드러났다. 그리고 이 약점은 경험이 부족한 키퍼 + 불안한 3백의 호흡 + 미들진의 적극적인 압박 실종이 겹치면서 가장 최악의 형태로 터지고 말았다. 황현수와 송범근의 콜 미스로 초반에 실점을 하자 선수들의 멘탈은 거기서부터 이미 와르르 무너져내렸고, 김정민과 이진현의 의미없는 턴오버와 패스미스, 황희찬의 실책성 플레이에 3백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주지 못한 김건웅에다 공격나가서 복귀 못하고 실종된 김진야-이시영 윙백 라인은 경기를 더 악화시켰고 그 결과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면서 완전히 침몰해버렸다.
공교롭게도 이 경기에서 말레이시아 감독은 옹 킴 스위. 4년전 인천 아시안 게임 조예선 당시 말레이시아 23세 대표팀 감독으로 나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 0-3 참패를 당한 그 감독이다. 하지만,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이기며 말레이시아를 예상치 못한 8강 진출을 이끌어 말레이시아에서 크게 기뻐했던 일을 만든 감독이다. 이후 이 대회 8강에서 또 한국에 졌지만 이번은 1-2로 선전하며 졌었고 이번에 한국을 이기면서 4년전 아시안 게임에서 3골차 패배와 7달전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 8강전에서 1-2 패배를 안긴 한국까지 이겨 4년전 아시안 게임에서 3골차 대패를 안겨준 두 나라를 같은 해 모두 이기면서 설욕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자신들이 잘해서 손흥민을 볼 수 있지 않았냐며 한국팬들은 감사해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 정도의 여유를 보었다.
주요 스포츠 언론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반둥 쇼크, 혹은 반둥 참사라고 표현하며 보도하였다.#, ##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학범 감독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있어났다. 로테이션을 일찍 사용한 건 판단 착오였다."라고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돌린 본인의 선수 기용 실책을 인정했다.인터뷰 내용
이번 아시안 게임들어 처음으로 출전한 주장 손흥민은 경기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내용에 대해 "창피하다", "반성이 필요하다"라고 평하며 초반 실점 이후 득점이 없어 선수들이 급해졌고 이런 선수들을 컨트롤한 선수가 없었다고 말했다.인터뷰 내용
조 1위를 확정한 말레이시아는[9]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에 패배하면서 D조 2위가 된 일본과 16강에서 맞붙게 되었다. 그 뒤 일본에 0-1로 패하면서 이번 대회에서의 여정을 16강에서 멈추게 되었다.
4.3. [image] 키르기스스탄전(2018/8/20 오후 9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 1:0 승리
- 경기 직전
말레이시아전 패배로 조 1위는 불가능해졌지만 한국은 아직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진출이 가능한 상황(승자승 원칙 우선)이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전을 패한 이상 남은 경기들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를 보여준 로테이션 멤버들 대신 주전들 위주로 계속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11] 체력 안배 해 주며 토너먼트에 대비하겠다는 당초 구상은 완전히 어그러졌다. 한국이 2위로 진출하게 될 경우 이틀 쉬고 F조 1위 팀인 이란과 23일에 16강전을 하게 된다. 혹시나 3위로 떨어진다면 3위 팀들과의 순위에 따라 베트남을 만날 수도 있다.
- 경기 결과
- 경기 실황
경기 초반 손흥민이 2002년 포르투갈전 박지성의 결승골을 재현했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17분에 김민재가 상대 역습 상황에서 태클을 했다가 경고를 받아서 경고 누적으로 16강 이란전에서 뛸 수 없게 되었다. 25분에 황인범이 문전 앞에서 홈런을 쳤다. 29분에 나상호가 프리킥을 얻어냈다. 35분에 황의조가 이 경기의 2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37분에 장윤호가 바이시클 킥을 시도했으나 3호 홈런을 기록했다. 전반전 내내 키르기스스탄은 텐백으로 맞서서 득점은 없었고 전반전은 추가시간 2분이 흘렀을 때 종료되었다.
후반전에 돌입하기 전에 황의조가 빠지고 황희찬이 들어왔다. 후반 9분에 키르기스스탄의 역습이 나왔으나 김민재가 수비에 성공했고 곧바로 황희찬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아쉽게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1분에 정태욱이 공을 뺏기면서 위기가 있었다. 17분에 장윤호의 코너킥을 손흥민이 화려한 발리 슛으로 마무리해서 득점에 성공했다. 19분에 황희찬이 문전 바로 앞에서 신칸센 대탈선슛을 시전했다. 25분에 키르기스스탄의 스로인이 문전 앞에 낙하해서 실점할 뻔 했다. 27분에 나상호가 이승우와 교체되었다. 41분에 황희찬이 빠르게 돌파 후 슛을 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손흥민이 다시 슛을 때렸으나 또다시 키퍼에게 막혔다. 추가 시간 4분이 주어진 뒤 황인범이 빠지고 조유민이 투입되었다. 그리고 황희찬이 역습 상황에서 빠른 침투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화려한 리프팅으로 골키퍼마저 제치는 개인기까지 선보이며 드디어 한 골을 적립하는 듯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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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슈팅이 너무 약해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이렇게 경기가 끝나면서 김학범호는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해 이란과 맞붙게 되었다.
후반전에 돌입하기 전에 황의조가 빠지고 황희찬이 들어왔다. 후반 9분에 키르기스스탄의 역습이 나왔으나 김민재가 수비에 성공했고 곧바로 황희찬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아쉽게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1분에 정태욱이 공을 뺏기면서 위기가 있었다. 17분에 장윤호의 코너킥을 손흥민이 화려한 발리 슛으로 마무리해서 득점에 성공했다. 19분에 황희찬이 문전 바로 앞에서 신칸센 대탈선슛을 시전했다. 25분에 키르기스스탄의 스로인이 문전 앞에 낙하해서 실점할 뻔 했다. 27분에 나상호가 이승우와 교체되었다. 41분에 황희찬이 빠르게 돌파 후 슛을 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손흥민이 다시 슛을 때렸으나 또다시 키퍼에게 막혔다. 추가 시간 4분이 주어진 뒤 황인범이 빠지고 조유민이 투입되었다. 그리고 황희찬이 역습 상황에서 빠른 침투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화려한 리프팅으로 골키퍼마저 제치는 개인기까지 선보이며 드디어 한 골을 적립하는 듯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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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슈팅이 너무 약해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이렇게 경기가 끝나면서 김학범호는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해 이란과 맞붙게 되었다.
- 경기 평가
황희찬은 전방에서 개인기를 활용한 특유의 플레이로 적진을 휘저으며 골문을 여러 번 위협했으나, 앞서 있었던 2번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상황에서 결정력을 보이지 못했고, 특히 추가 시간 역습 상황에서는 (움짤) 스스로의 기량으로 빈 골대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넣지 못하는 심각한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각성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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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반 20분에는 뜬금없이 사포를 시도하다 실패하는 굴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몸개그를 적립하기까지 했다. 당연히 공격수로서 본분을 다하지도 않고 괜히 겉멋만 부린다며 네티즌의 비판이 일었고 다음날 네이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괴물 수비수라 불리웠었던 김민재 또한 전반적으로 패스 정확도가 낮았으며, 몸을 직접 부딪혀 끊어내는 투박한 수비를 많이 보여줬다. 그리고 경고까지 받아서 16강 이란전에 출장하지 못하게 되었다. 황의조 또한 이 경기에서 이전 경기에서 보여준 골 결정력이 무색한 실수를 많이 보여 주었지만 황희찬이 날려 먹은 찬스들의 임팩트가 강한지라 다소 묻혔다. 손흥민은 전반전 상대의 밀집 수비에 본인의 강점인 파괴적인 돌파를 보여주지 못했고, 톱으로 움직이다가 미드필더 서드까지 내려와 빌드업에 관여하는 모습이었다. 후반전에 황의조 대신 투입된 황희찬이 공격 템포를 가속시키고 위협적인 드리블 돌파를 보여주면서 손흥민에게 공간이 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코너킥 상황에서 본인의 슈팅 능력으로 이 경기의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아냈다는 점에서 이 경기의 MOM이라고 볼 수 있다. 조현우는 상대방 팀의 유효 슈팅이 거의 없어서 카메라에 나오지도 못했다. 그리고 킥의 정확성과 힘이 부족한 모습이 여실없이 드러났다. 월드 클래스 골키퍼가 되기 위해선 여전히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래도 지난번 송범근의 경기 내용을 보면 당연히 조현우로 계속 가는 것이 옳다. 이승우는 패스도 몸싸움도 돌파도 아무것도 안 되었다. 본인은 늘 피지컬은 자기 단점이 아니다, 자기는 피지컬이 약하지 않다고 강변해 왔으나 상대 수비수와의 어깨 싸움에서 맥없이 밀려 돌파가 막히는 모습에선 설득력이 없었다. 정태욱도 어이없는 패스 미스가 너무 많았고 볼 터치 미스로 상대에게 1:1 찬스를 내 줄 뻔 했다. 전반적으로 수비 라인에서 어이없고 초보적인 패스 미스들이 너무 많이 나왔다. 문제는 다음 경기에서 김민재 없이 수비 라인을 세워야 한다는 것. 김학범 감독의 고심이 깊어질 듯 하다. 이승모의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전반전부터 패스 미스를 남발하더니 후반 들어서는 자신감마저 줄어들어 위축된 플레이를 펼쳤다. 최용수 해설위원도 위축되지 말고 정확하게 패스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을 정도. 말레이시아전부터 이번 경기까지 중원을 책임져야 할 미드필더들의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다.
바레인전과 말레이시아전에서 선수단 20명 중 정태욱만 유일하게 출전하지 못했으나, 이번 경기에서 정태욱이 출전하여 선수단 전원이 출전 기록을 적립했다. 금메달을 땄는데도 경기에 나오지 못해서 병역면제를 못 받는 경우의 수는 없어졌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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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반 20분에는 뜬금없이 사포를 시도하다 실패하는 굴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몸개그를 적립하기까지 했다. 당연히 공격수로서 본분을 다하지도 않고 괜히 겉멋만 부린다며 네티즌의 비판이 일었고 다음날 네이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괴물 수비수라 불리웠었던 김민재 또한 전반적으로 패스 정확도가 낮았으며, 몸을 직접 부딪혀 끊어내는 투박한 수비를 많이 보여줬다. 그리고 경고까지 받아서 16강 이란전에 출장하지 못하게 되었다. 황의조 또한 이 경기에서 이전 경기에서 보여준 골 결정력이 무색한 실수를 많이 보여 주었지만 황희찬이 날려 먹은 찬스들의 임팩트가 강한지라 다소 묻혔다. 손흥민은 전반전 상대의 밀집 수비에 본인의 강점인 파괴적인 돌파를 보여주지 못했고, 톱으로 움직이다가 미드필더 서드까지 내려와 빌드업에 관여하는 모습이었다. 후반전에 황의조 대신 투입된 황희찬이 공격 템포를 가속시키고 위협적인 드리블 돌파를 보여주면서 손흥민에게 공간이 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코너킥 상황에서 본인의 슈팅 능력으로 이 경기의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아냈다는 점에서 이 경기의 MOM이라고 볼 수 있다. 조현우는 상대방 팀의 유효 슈팅이 거의 없어서 카메라에 나오지도 못했다. 그리고 킥의 정확성과 힘이 부족한 모습이 여실없이 드러났다. 월드 클래스 골키퍼가 되기 위해선 여전히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래도 지난번 송범근의 경기 내용을 보면 당연히 조현우로 계속 가는 것이 옳다. 이승우는 패스도 몸싸움도 돌파도 아무것도 안 되었다. 본인은 늘 피지컬은 자기 단점이 아니다, 자기는 피지컬이 약하지 않다고 강변해 왔으나 상대 수비수와의 어깨 싸움에서 맥없이 밀려 돌파가 막히는 모습에선 설득력이 없었다. 정태욱도 어이없는 패스 미스가 너무 많았고 볼 터치 미스로 상대에게 1:1 찬스를 내 줄 뻔 했다. 전반적으로 수비 라인에서 어이없고 초보적인 패스 미스들이 너무 많이 나왔다. 문제는 다음 경기에서 김민재 없이 수비 라인을 세워야 한다는 것. 김학범 감독의 고심이 깊어질 듯 하다. 이승모의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전반전부터 패스 미스를 남발하더니 후반 들어서는 자신감마저 줄어들어 위축된 플레이를 펼쳤다. 최용수 해설위원도 위축되지 말고 정확하게 패스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을 정도. 말레이시아전부터 이번 경기까지 중원을 책임져야 할 미드필더들의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다.
바레인전과 말레이시아전에서 선수단 20명 중 정태욱만 유일하게 출전하지 못했으나, 이번 경기에서 정태욱이 출전하여 선수단 전원이 출전 기록을 적립했다. 금메달을 땄는데도 경기에 나오지 못해서 병역면제를 못 받는 경우의 수는 없어졌다는 뜻.
5. 토너먼트
5.1. [image] 16강 이란전(2018/8/23 오후 9시 30분, 위바와 뭇티 스타디움): 2:0 승리
- 경기 직전
이란은 대부분을 U-21 위주로 꾸렸고 10대 선수들도 9명이 되는 젊은 팀이다. 조별 리그 1승 1무 1패,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주목할 만한 선수는 수비의 핵심인 20번의 아레프 아가시와 주장 메흐디 아미니가 있다. 이란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미얀마와의 경기에서 주전 선수 일부를 로테이션으로 돌리고 다소 힘을 뺀 멤버로 임했고 이날 처음 출전한 샤합 아델리 골키퍼는 실수를 연발하며 2실점,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일부 중계 해설에서는 조 1위 통과시 한국을 만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를 피하기 위해 의욕 없는 시합을 펼쳤다고 평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이란의 성인 대표팀은 아시아 축구 정상급으로 평가받는다. U-23 레벨인 아시안게임에서 이란은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까지 와일드 카드 3장을 모두 활용하여 참가했고, 최소한 4강권에 들어가는 우승후보였다. 하지만 와일드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2014 인천 아시안 게임부터는 베트남과 키르기스스탄에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그 명성에 걸맞는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표팀도 대회 전 U-23 중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2-3으로 패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란보다 늦게 마무리된 일정도 일정이지만 실질적으로 수비 라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김민재의 부재가 뼈아프게 다가오는지라 여러모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 전적에서 4승 1무 2패를 기록하며[12]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키르기스스탄과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인터뷰에서 16강전 김민재의 부재에 대하여 '황현수와 조유민이 있다. 잘 준비시키면 문제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애초 우리 순위에 대한 예상이 달라지면서 아직 이란에 대한 분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 말한 부분에서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말았다. 김봉길이랑 다른 게 뭐냐는 여론이 고개를 드는 중. 물론 이후에 이란에 대해 분석한 내용 일부를 기자회견에서 밝히긴 했다.
일반적으로 이란의 성인 대표팀은 아시아 축구 정상급으로 평가받는다. U-23 레벨인 아시안게임에서 이란은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까지 와일드 카드 3장을 모두 활용하여 참가했고, 최소한 4강권에 들어가는 우승후보였다. 하지만 와일드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2014 인천 아시안 게임부터는 베트남과 키르기스스탄에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그 명성에 걸맞는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표팀도 대회 전 U-23 중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2-3으로 패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란보다 늦게 마무리된 일정도 일정이지만 실질적으로 수비 라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김민재의 부재가 뼈아프게 다가오는지라 여러모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 전적에서 4승 1무 2패를 기록하며[12]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키르기스스탄과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인터뷰에서 16강전 김민재의 부재에 대하여 '황현수와 조유민이 있다. 잘 준비시키면 문제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애초 우리 순위에 대한 예상이 달라지면서 아직 이란에 대한 분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 말한 부분에서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말았다. 김봉길이랑 다른 게 뭐냐는 여론이 고개를 드는 중. 물론 이후에 이란에 대해 분석한 내용 일부를 기자회견에서 밝히긴 했다.
- 경기 결과
- 경기 실황
이란의 침대 축구는 전반 8분에 처음 나왔다. 그리고 황현수가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져 코피까지 흘렸고, 응급 처치 목적으로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왔다. 16분에 메흐디카니의 슛이 한국의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서 19분에 황인범의 슈팅도 이란의 골대를 정확하게 때렸다. 30분에 잔자납이 황인범에게 시비를 건 뒤 선수들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34분에 황인범이 상대 선수에게 반칙을 해서 경고를 받았다. 36분에 메디하니가 슛을 시도했으나 조현우가 막아냈다. 37분에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에서 콜라소르키와 경합 중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39분에 페널티 박스에서 김진야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측면으로 빠르게 돌파 후 황의조에게 정확하게 연결했고,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었다.[13] 전반전 추가 시간은 2분이 주어졌다. 1분이 흐른 시점에 한국 문전 앞에서 레자그푸르가 공중 경합 중 조유민의 등을 무릎으로 찍어 부상을 입혔고, 전반전은 그대로 1:0으로 종료. 이후 후반 6분에 조현우가 이란의 프리킥을 막으려다 공이 골대를 빗나가는 바람에 그대로 혼자 넘어지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착지를 잘못하는 바람에 쓰러져서 무릎에 부상을 입고 응급 처치까지 받았는데 다행히 일어났다. 이후 이승우의 멋진 탈압박 플레이가 완벽하게 살아나며 수비수 2~3명을 제치고 추가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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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의 골이 터진 직후 조현우가 결국 부상으로 송범근과 교체되었다. 19분에 황의조가 손흥민이 찔러준 패스를 골대 쪽으로 꺾으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28분에 황의조와 황인범 듀오가 역습에 나섰으나 키퍼가 먼저 잡아냈다. 32분에 장윤호가 빠지고 김정민이 투입되려고 했으나 보류되었다. 41분에 위기가 찾아왔으나 김문환이 막아냈다. 그리고 42분에 김정민이 이승우와 교체되어 들어왔다. 후반전 막판에 손흥민이 과감하게 장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키퍼가 가슴 트래핑으로 막아냈다. 이후 추가 시간 6분이 주어졌다. 1분이 흐른 시점에 콜라소르키가 홈런을 쳤다. 이후 황인범이 빠지고 정태욱이 들어오자마자 그대로 경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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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의 골이 터진 직후 조현우가 결국 부상으로 송범근과 교체되었다. 19분에 황의조가 손흥민이 찔러준 패스를 골대 쪽으로 꺾으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28분에 황의조와 황인범 듀오가 역습에 나섰으나 키퍼가 먼저 잡아냈다. 32분에 장윤호가 빠지고 김정민이 투입되려고 했으나 보류되었다. 41분에 위기가 찾아왔으나 김문환이 막아냈다. 그리고 42분에 김정민이 이승우와 교체되어 들어왔다. 후반전 막판에 손흥민이 과감하게 장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키퍼가 가슴 트래핑으로 막아냈다. 이후 추가 시간 6분이 주어졌다. 1분이 흐른 시점에 콜라소르키가 홈런을 쳤다. 이후 황인범이 빠지고 정태욱이 들어오자마자 그대로 경기 종료.
- 경기 평가
왜 이란과 사우디가 조 1위는 절대로 피하려고 애를 썼는지 이유를 알려 준 경기라 할 만 했다. 전원 21세 미만으로 구성된 이란은 경험이나 기술, 스피드, 정신력 모든 면에서 한국에게 압도적으로 밀렸다. 이 날 한국의 경기력은 6:0 대승을 거둔 바레인전보다 더 뛰어났다. 김민재의 부재를 안고 치른 16강전이지만 김진야, 황인범, 이승우, 황현수 등이 이전 경기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 이를 상쇄시킨 결과를 만들어 냈다. 헌데 실질적으로 가장 높은 의존도를 지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조현우의 부상이 더없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경기는 이겼지만 김학범 감독이 웃을 수 없는 이유이다. 그리고 교체 타이밍이 상당히 늦었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
이전 경기들에 비해 정신 무장이 훨씬 잘 된 경기였는데, 꽤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끝까지 공을 뺏기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이 보였고 공을 뺏기더라도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도 돋보였다. 특히 김진야는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모두 맹활약을 했다. 물론 자잘한 패스 미스가 있긴 했지만, 말레이시아전과 키르기스스탄전에 비하면 결정적인 실책은 현저히 줄어든 경기. 김민재가 없는 수비 라인이었지만 딱히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았을 정도로 수비는 경기 내내 안정적이었고, 대체적으로 패스 플레이와 압박도 고르게 잘 이뤄진 편이었다.
성인 팀과 달리 이란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한국을 상대로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했는데, 간간히 날카로운 슈팅이 있었지만 그게 전부. 오히려 실점 이후 다급함에 수비 라인이 완전히 붕괴되어 수많은 공격 기회와 주도권을 헌납했고 경기 종료 시점까지 이란은 한국의 거듭된 공격에 제대로 된 공격 작업을 하지도 못했다. 한국은 이기는 상황에서 침대축구를 활용하며 그동안 당한 수모를 제대로 복수했다. 다만 변형된 침대 축구라 볼 수 있는 것이, 필요한 데 눕고 선수 교체하기는 하지만 동시에 공격 주도권을 쥐고 계속된 공간 패스와 침투, 슈팅으로 추가 득점 기회까지 노렸으니 이란으로선 그야말로 속 터지는 노릇. 분명히 한국 선수들은 눕고 있는데 그렇다고 이란에게 공이 오는 것도 아닌 상황이었다. 3골 차로 되면 아예 희망 자체가 사라지니 무작정 공격 일변도로 나갈 수도 없었다.
3차전에 이어 투 보란치와 포백 전술로 나온 한국은 조직력이 더 나아진 모습으로 우세한 경기 내용을 만들어 냈다. 특히 양쪽 풀백인 김진야, 김문환은 3~4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고 있음에도 공수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가히 한국팀의 엔진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재의 부재로 많은 우려를 샀던 수비 라인도 예상보다 안정적이었고 실수가 없던 건 아니었지만 풀백과의 연계로 무실점에 성공했다. 보란치 라인의 장윤호, 이승모도 아직 보완할 점이 있어보이나 갈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승우는 본 대회 참가 이후 첫 선발 출전하여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본인의 개인 능력을 십분 보여주었다. 본인의 능력을 활용한 추가골은 그야말로 금상첨화. 주장 손흥민은 공격에서는 김문환과의 연계 플레이로 측면을 공략했고,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활동량을 보여 주었다. 황의조는 선제골을 포함해, 최전방 공격수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회전 '와일드 카드로 후보 선수를 뽑았다'라는 비난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전 경기들에 비해 정신 무장이 훨씬 잘 된 경기였는데, 꽤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끝까지 공을 뺏기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이 보였고 공을 뺏기더라도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도 돋보였다. 특히 김진야는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모두 맹활약을 했다. 물론 자잘한 패스 미스가 있긴 했지만, 말레이시아전과 키르기스스탄전에 비하면 결정적인 실책은 현저히 줄어든 경기. 김민재가 없는 수비 라인이었지만 딱히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았을 정도로 수비는 경기 내내 안정적이었고, 대체적으로 패스 플레이와 압박도 고르게 잘 이뤄진 편이었다.
성인 팀과 달리 이란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한국을 상대로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했는데, 간간히 날카로운 슈팅이 있었지만 그게 전부. 오히려 실점 이후 다급함에 수비 라인이 완전히 붕괴되어 수많은 공격 기회와 주도권을 헌납했고 경기 종료 시점까지 이란은 한국의 거듭된 공격에 제대로 된 공격 작업을 하지도 못했다. 한국은 이기는 상황에서 침대축구를 활용하며 그동안 당한 수모를 제대로 복수했다. 다만 변형된 침대 축구라 볼 수 있는 것이, 필요한 데 눕고 선수 교체하기는 하지만 동시에 공격 주도권을 쥐고 계속된 공간 패스와 침투, 슈팅으로 추가 득점 기회까지 노렸으니 이란으로선 그야말로 속 터지는 노릇. 분명히 한국 선수들은 눕고 있는데 그렇다고 이란에게 공이 오는 것도 아닌 상황이었다. 3골 차로 되면 아예 희망 자체가 사라지니 무작정 공격 일변도로 나갈 수도 없었다.
3차전에 이어 투 보란치와 포백 전술로 나온 한국은 조직력이 더 나아진 모습으로 우세한 경기 내용을 만들어 냈다. 특히 양쪽 풀백인 김진야, 김문환은 3~4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고 있음에도 공수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가히 한국팀의 엔진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재의 부재로 많은 우려를 샀던 수비 라인도 예상보다 안정적이었고 실수가 없던 건 아니었지만 풀백과의 연계로 무실점에 성공했다. 보란치 라인의 장윤호, 이승모도 아직 보완할 점이 있어보이나 갈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승우는 본 대회 참가 이후 첫 선발 출전하여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본인의 개인 능력을 십분 보여주었다. 본인의 능력을 활용한 추가골은 그야말로 금상첨화. 주장 손흥민은 공격에서는 김문환과의 연계 플레이로 측면을 공략했고,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활동량을 보여 주었다. 황의조는 선제골을 포함해, 최전방 공격수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회전 '와일드 카드로 후보 선수를 뽑았다'라는 비난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5.2. [image] 8강 우즈베키스탄전(2018/8/27 오후 6시, 패트리엇 찬드라브하가 스타디움): 4:3 승리
- 경기 직전
8강 상대인 우즈베키스탄 23세 이하 대표팀은 이번 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같은 해 1월에 열렸던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팀이다. 해당 대회에서 한국은 4강에서 장윤호가 퇴장당한 열세 속에서 연장전 혈투 끝에 잇달아 3골을 허용하며 1:4로 패배한 아픈 기억이 있다. 본 대회 조별 리그와 16강에서도 4승 13득점 무실점이라는 가장 안정적인 모습으로 8강까지 올라왔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전력으로 평가받는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중에서도 측면 미드필더인 14번 알리바예프(WC)는 중원의 키 플레이어라 볼 수 있으며 뛰어난 볼 소유 능력과 킥력을 보여 주고 있다. 2018 AFC U-23 대회에서 활약했던 10번 시디코프도 개인기와 드리블이 좋아 눈여겨 볼 만한 선수이다. 팀 내 최연장자인 6번 마샤리포프(WC)는 성인 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윙어 자원으로 위협적인 공격 가담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김민재가 돌아온 것은 전력적 호재지만 주전 골키퍼 조현우가 왼쪽 무릎 연골판에 부상을 입어 8강전 출전이 불투명해진 것은 수비 전력상 악재가 될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은 16강 이란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우즈벡에 빚을 갚아 주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는 24년 전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축구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1로 패배한 쓰라린 기억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14][15]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이지만 현재 한국 대표팀의 전력 또한 우승 후보라 할 수 있다. 1월에 열린 AFC U-23 대회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수 차례 한국의 수비진을 허물며 연장전 끝에 한국에 승리한 전적이 있다. 이때의 멤버가 대부분 그대로 온 우즈베키스탄에 반하여 한국은 당시 선발 멤버는 장윤호, 황현수 정도만 남았고 수비진에는 성인 대표팀 자원인 김민재, 조현우가 가세했고 약점으로 지적받던 풀백 라인은 기존의 김문환에 더하여 K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진야가 가세한 상태이다. 허리 라인에도 군 입대로 1월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황인범이 가세했고, 공격진은 성인 대표팀급 선수들로 물갈이되어 모든 면에서 전력이 올라간 상태이다. 이에 더하여 본 대회 우승에 걸린 병역특례라는 동기부여도 선수들의 멘탈적 측면에서 상승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양 팀은 결승에서 만날 상대로 예상되었으나 한국이 조 2위로 진출하는 이변 때문에 일찍 만난 것.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 2015년 킹스컵에서 심상민에게 경기 중 폭행을 가해 중징계를 받은 '토히르 샴시디노프'가 와일드 카드로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에 참가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당시 경기에서 한국 선수에게 과격한 태클을 가해 퇴장당한 마샤리포프가 참가한 것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김학범 감독은 26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릎 부상을 입은 조현우의 출장은 힘들 것 같고 송범근이 대신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역시 골키퍼에게 무릎 부상은 치명적일 수도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100% 완벽하게 회복을 할 때부터 출전할 모양이다. 그리고, 송범근에 대해 아픔을 겪은 만큼 성숙해질 거라고 말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이지만 현재 한국 대표팀의 전력 또한 우승 후보라 할 수 있다. 1월에 열린 AFC U-23 대회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수 차례 한국의 수비진을 허물며 연장전 끝에 한국에 승리한 전적이 있다. 이때의 멤버가 대부분 그대로 온 우즈베키스탄에 반하여 한국은 당시 선발 멤버는 장윤호, 황현수 정도만 남았고 수비진에는 성인 대표팀 자원인 김민재, 조현우가 가세했고 약점으로 지적받던 풀백 라인은 기존의 김문환에 더하여 K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진야가 가세한 상태이다. 허리 라인에도 군 입대로 1월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황인범이 가세했고, 공격진은 성인 대표팀급 선수들로 물갈이되어 모든 면에서 전력이 올라간 상태이다. 이에 더하여 본 대회 우승에 걸린 병역특례라는 동기부여도 선수들의 멘탈적 측면에서 상승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양 팀은 결승에서 만날 상대로 예상되었으나 한국이 조 2위로 진출하는 이변 때문에 일찍 만난 것.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 2015년 킹스컵에서 심상민에게 경기 중 폭행을 가해 중징계를 받은 '토히르 샴시디노프'가 와일드 카드로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에 참가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당시 경기에서 한국 선수에게 과격한 태클을 가해 퇴장당한 마샤리포프가 참가한 것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김학범 감독은 26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릎 부상을 입은 조현우의 출장은 힘들 것 같고 송범근이 대신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역시 골키퍼에게 무릎 부상은 치명적일 수도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100% 완벽하게 회복을 할 때부터 출전할 모양이다. 그리고, 송범근에 대해 아픔을 겪은 만큼 성숙해질 거라고 말했다.
- 경기 결과
- 경기 실황
전반 4분 손흥민이 수비수들을 달고 상대 진영으로 빠르게 돌파해 들어갔고, 같이 침투해 들어간 황의조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어 대한민국이 1-0으로 앞서갔다. 11분에 장윤호가 알리바예프한테 정강이를 차여서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경기가 잠시 지연되었으나 다행히 필드로 복귀했다. 16분에 김진야가 측면에서 공을 걷어냈으나 이승모의 실책으로 캄다모프한테 공을 뺏겨서 결국 마샤리포프한테 실점했다. 조금 전에 부상당했던 장윤호가 21분에 부상으로 쓰러져 이진현과 교체되었다. 34분에 측면에서 이진현이 태클로 공을 뺏은 뒤 황인범한테 패스했다. 이어서 황의조가 황인범한테 공을 받아서 과감한 중거리 슛을 날려 골로 연결시켰다. 40분에 황의조가 후방에서 길게 날아오는 공을 받아서 키퍼와 1:1 상황까지 갔으나 수비 발에 맞고 나갔다. 44분에 이진현이 프리킥을 얻은 것을 손흥민이 직접 찼으나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추가 시간 2분이 흐르고 종료되었다.
후반전에 들어가기 전에 나상호가 빠지고 황희찬이 투입되었다. 2분에 문전 앞에서 공방전이 벌어지면서 실점 위기가 찾아왔으나 송범근이 잘 막아냈다. 7분에 마샤리포프의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위를 통과한 뒤 김민재가 느슨하게 수비를 한 탓에 반대쪽에 노마크 상태로 있던 알리바예프에게 떨어졌고, 송범근이 뛰어 나왔으나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3분 뒤 이승모가 알리바예프한테 공을 뺏겨서 슛까지 허용했고, 송범근이 몸을 날렸으나 운까지 따라 주지 않았는지 황현수의 발에 맞고 반대 방향으로 굴절되는 바람에 속수무책으로 실점하고 말았다.[18] 15분에 김진야가 프리킥을 얻은 뒤 이승모가 나가고 이승우가 들어왔다. 29분에 손흥민, 황의조 콤비가 조국을 구해냈다. 손흥민이 상대 선수의 어이없는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뺏은 뒤 황의조한테 패스했다. 그리고 황의조가 볼을 받은 뒤 침착하게 그대로 돌진해서 골을 넣었다. 후반전은 추가 시간 3분이 흐른 뒤 종료되었고,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갔다.
연장 전반 4분에 우린보예프한테 실점할 뻔했으나 골대 밖으로 빗나갔다. 10분에 알리바예프가 이승우를 밀쳐서 패싸움이 날 뻔했고, 결국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19] 3분 뒤 김문환이 골대 쪽으로 패스를 찔러 줬으나 아쉽게도 황의조의 발에 맞지 않았다. 이후 김민재가 헤딩 경합을 하다가 손으로 머리를 눌렀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고, 양 팀 모두 별다른 진전 없이 연장 후반전으로 넘어갔다.
연장 후반 8분에 그동안 전 경기 풀타임을 뛰었던 김진야가 빠지고[20] 김정민이 투입되었다. 동시에 우즈벡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그러던 중 연장 후반 11분...
황인범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찔러 준 패스를 황의조가 받아 완벽한 볼 터치로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아슐마토프를 비롯한 우즈벡 선수 2명에게 어깨를 잡혀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우즈벡 선수들은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논란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반칙이었기에 소용 없는 상황이었다. 사실 저 2명은 트롤링을 한 거나 다름 없는데 황의조의 이 날 슛 감각이 워낙 좋기는 했지만, 수비수 2명이 황의조보다 전방에 있었기 때문에 득점에 실패할 가능성이 낮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그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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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 들어가기 전에 나상호가 빠지고 황희찬이 투입되었다. 2분에 문전 앞에서 공방전이 벌어지면서 실점 위기가 찾아왔으나 송범근이 잘 막아냈다. 7분에 마샤리포프의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위를 통과한 뒤 김민재가 느슨하게 수비를 한 탓에 반대쪽에 노마크 상태로 있던 알리바예프에게 떨어졌고, 송범근이 뛰어 나왔으나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3분 뒤 이승모가 알리바예프한테 공을 뺏겨서 슛까지 허용했고, 송범근이 몸을 날렸으나 운까지 따라 주지 않았는지 황현수의 발에 맞고 반대 방향으로 굴절되는 바람에 속수무책으로 실점하고 말았다.[18] 15분에 김진야가 프리킥을 얻은 뒤 이승모가 나가고 이승우가 들어왔다. 29분에 손흥민, 황의조 콤비가 조국을 구해냈다. 손흥민이 상대 선수의 어이없는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뺏은 뒤 황의조한테 패스했다. 그리고 황의조가 볼을 받은 뒤 침착하게 그대로 돌진해서 골을 넣었다. 후반전은 추가 시간 3분이 흐른 뒤 종료되었고,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갔다.
연장 전반 4분에 우린보예프한테 실점할 뻔했으나 골대 밖으로 빗나갔다. 10분에 알리바예프가 이승우를 밀쳐서 패싸움이 날 뻔했고, 결국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19] 3분 뒤 김문환이 골대 쪽으로 패스를 찔러 줬으나 아쉽게도 황의조의 발에 맞지 않았다. 이후 김민재가 헤딩 경합을 하다가 손으로 머리를 눌렀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고, 양 팀 모두 별다른 진전 없이 연장 후반전으로 넘어갔다.
연장 후반 8분에 그동안 전 경기 풀타임을 뛰었던 김진야가 빠지고[20] 김정민이 투입되었다. 동시에 우즈벡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그러던 중 연장 후반 11분...
황인범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찔러 준 패스를 황의조가 받아 완벽한 볼 터치로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아슐마토프를 비롯한 우즈벡 선수 2명에게 어깨를 잡혀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우즈벡 선수들은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논란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반칙이었기에 소용 없는 상황이었다. 사실 저 2명은 트롤링을 한 거나 다름 없는데 황의조의 이 날 슛 감각이 워낙 좋기는 했지만, 수비수 2명이 황의조보다 전방에 있었기 때문에 득점에 실패할 가능성이 낮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그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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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로는 황의조나 손흥민이 예상됐으나,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이 날 경기력이 나빴던 황희찬이 나섰다. 다행히 우려를 불식시키고 골을 성공시켰고, 스코어 4:3으로 한국이 역전했다.[21] 골이 들어간 직후 황희찬이 유니폼 상의를 벗어서 경고를 받았다.[22] 마지막 순간 우즈벡은 어떻게든 동점을 만들어 승부차기까지 끌고 가기 위해 골키퍼까지 전방으로 올라오는 엠티 넷 전술을 시전했지만 오프사이드, 우즈벡의 마지막 공격 찬스마저 무산되면서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그리고 우즈벡 선수 도스톤벡 투르스노프가 경기 종료 직후 심판진에게 쫓아가서 박수를 치며 조롱했으나 이에 심판은 쿨하게 레드카드를 건네며 화답.[23][24]
- 경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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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혼자 3골을 넣고 페널티킥까지 얻어내 사실상 3.9골로 팀을 구해냈다. 당일 황의조의 활약상은 단언컨데 손흥민마저도 아득하게 뛰어넘는 존재감이었다.[25] 그야말로 절정에 다다른 폼을 보여 주었다. 헤트트릭을 기록한 것도 엄청났지만 그 과정이 매우 좋았다. 간결한 퍼스트 터치와 빠르고 정확한 마무리를 보여 주었으며, 그 외에도 본인이 공을 잡아 위협적인 장면들을 만드는 장면들을 많이 연출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등지고 동료를 이용하는 플레이 모두 매우 좋았다. 특히 그의 전매특허인 강한 발목 힘을 이용한 터닝 슛이 드디어 국대에서도 터졌다. 마지막에 페널티킥을 유도한 것도 황의조의 창의적인 볼 터치 덕분이었다. 그동안 왜 이런 선수가 국가대표에 소집되지 않았는지 모를 정도로 엄청난 플레이였다. 황의조는 이전에 A대표팀에 선발되었을 땐 저조한 폼으로 '황의족'이라는 치욕스런 별명을 얻었으나, '황제족'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마침내 대표팀에서 실력 발휘를 제대로 했다.
이승우는 전방에서 활발한 플레이로 지난번 이란전과 같은 장면을 만들 뻔하였고,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다. 연장에 가서는 상대의 반칙을 유도해 퇴장까지 이끌어내는 등 활약했다. 특히 오늘 매너가 영 꽝이었던 우즈백 선수들의 신경질 세례를 받으면서도 의외로 부처 멘탈을 보여 주며 자기 할 일을 묵묵히 해 내었고, 김민재가 경고를 받은 상황에서는 심판에게 항의하는 김민재를 말리는 등 의외로 침착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세간의 건방져 보인다는 평가와는 다른 성숙한 모습으로 이후 경기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황희찬은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교체되어 들어왔는데 후반전 초중반까지 수비 가담이 전혀 안됐다. 장지현 해설위원의 지적대로 후반전 2실점의 간접적인 빌미를 제공했다. 활발히 드리블을 치긴 했으나 드리블 패턴이 한결 같았다. 그냥 수비 방향으로 치고 나가기. 그러나 황희찬의 스피드가 가레스 베일 급도 아니고 이미 읽혀서 효과가 영 없었다. 패스 미스도 꽤 많았다. 황희찬 본인에겐 미안하지만 유럽에서 뛰는 것이 의문이 가는 폼이 계속되고 있다. 허나 전 경기에서와 마찬가지로 안타까운 결정력은 여전했다. 다만 연장 후반에 황의조가 얻어낸 PK를 맛있게 먹으며 그나마 체면치레는 했다. 이후 웃통을 벗는 세레머니로 경고를 받았다.[26][27]
전체적으로 연령별 대표팀의 특성이 드러나는 경기였다. 한국 우즈벡 가릴 것 없이 잔실수부터 치명적인 실수까지 온갖 실수가 쏟아져 나왔고, 이들 중 대부분이 골로 연결되었다. 한국 수비수들은 경기 내내 맥빠진 오징어마냥 흐물거리는 움직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고, 특히 이승모는 공중볼을 처리하지 않고 멍 때리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뺏겨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2번째 실점에서는 크로스 올리는 선수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가 하면, 3번째 실점에서는 이상한 턴을 시전하다 볼을 빼앗겨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되는 최악의 플레이를 보여 주었다. 수비의 대들보라던 김민재는 체력이 바닥 난 게 대놓고 보였을 뿐더러 괴상한 센스로 위험 상황을 많이 자초했으며, 이란전에서 왼쪽 측면을 휘젓고 다니던 김진야는 현자타임 온 양반마냥 흐물거렸다.[28] 대놓고 말하면 수비진 중에 그나마 잘한 선수는 김문환 하나뿐이다. 전반전에는 열심히 뛰기는 했지만 황당한 패스 미스를 두 번이나 시전해 탄식을 자아냈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분기탱천해서 뛰는 모습에서 자신의 실책을 만회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였고 연장전까지 작정하고 뛰면서 뛰어난 위치 선정과 커팅 능력을 선보이며 자기 역할을 잘 해냈다.
황인범은 훌륭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에는 공미 자리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는가 하면, 이승우가 교체 출전한 이후로는 수미 지역으로 내려가 볼 배급을 담당하기도 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말 그대로 상대 미들에게 탈탈 털린 한국 미들진의 머리채를 붙잡고 끌고 갔다고 할 수 있을 경기력이었다. 다만 계속 지적되어 온 중거리 홈런 슛과 갑자기 상대에게 공을 헌납하는 플레이는 이번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나왔다.
반면 손흥민은 굉장히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유의 클래스 있는 플레이로 황의조의 선제골과 3번째 골을 어시스트했지만, 그 외의 상황에서 보면 현재 컨디션이 얼마나 나쁜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특유의 스피드는커녕 드리블조차 제대로 치지 못하는가 하면 이해되지 않는 플레이로 공을 뺏기는 등 경기력이나 컨디션이 정상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났다. 평상시라면 보여 줬을 과감한 플레이들이 전혀 등장하지 않았고, 시동 걸려다가도 체력이 부족한 모습으로 뚝뚝 끊기는 모습을 보여 향후 컨디션 조절에 큰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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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후반에는 3:3 긴박한 동점 상황에서 마르세유 턴을 시전하려다가 공을 뺏겨서 간담이 서늘한 상황을 만들기도 하였다. 다만 다음 경기가 하루 쉬고 바로 다음 날이라...[29] 허나 그런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2어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전술적인 측면에서는 미드필더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 혹은 실력 부족이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황인범의 분투를 제외하고는 미드필드에서의 기본적인 볼 키핑이나 패스,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탈압박 능력도 없고 킬패스를 뿌려줄 사람도 없으니 미들진들은 수비에 공을 돌리기 바빴고, 그렇게 공을 받은 수비는 전방으로 공을 뻥... 빌드업이란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경기력이었다. 골을 4골이나 넣었어도, 제대로 빌드업이 되어서 이루어진 골은 단 하나도 없었고 전부 황의조의 개인 능력과 손흥민의 재치있는 패스 센스에 기댄 골이었다. 결국은 와일드카드의 개인 능력으로 일구어진 승리라고 봐도 될 정도. 어찌어찌 승리하기는 했지만 전술적인 움직임에서 나온 골은 없다는 점은 남은 경기에서 전술적 움직임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이런 난적을 조기에 탈락시키고 승리한 것 자체가 의미가 있고, 이기면 모든 것이 다 용서가 되는 만큼 이제는 4강과 결승만 바라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이 경기 종료 후 인터뷰 내내 선수들에게 미안했던 것인지 눈물을 글썽이다가 결국 인터뷰를 더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봉길 감독이 경질되고 김학범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기간은 너무 짧은 데다, 도달해야 할 목표는 만만찮았다. 중국이나 중동 국가 대표팀처럼 장기 합숙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국내에서 몇 차례 합류 훈련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평가전조차 없었다. 거기다 어설픈 대회 조직위는 조편성과 일정까지 개막 직전까지 확정하지 못해 혼란까지 조성하고 변변한 훈련장도 마련해 주지 못했다. 더구나 8강에서 만난 상대는 수년간 조직력을 맞춰 오며 연령별 월드컵에서 8강 이상 성적을 내 온 우즈베키스탄의 사상 최고 황금 세대다. 완성되지 못한 모래알 수준 조직력을 가진 대표팀으로 어떻게든 4강에 진출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한편, 경기 후에도 우즈베키스탄은 분을 참지 못 하고 추태를 보였다. 선수들도 경기 후에 심판에게 조롱과 강한 도발로 레드 카드를 받았는데, 우즈베키스탄 기자단도 기레기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순서 다 무시하고 질문했다가 '왜 한국 기자들만 질문하냐?'고 화를 내거나 '고~맙다!'고 큰 소리로 기자회견을 방해하고 조롱하며 기자회견장을 나가고, 감정적으로 '심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고 질문하는 추태를 보여 주었다. 질문을 받은 김학범 감독도 황당해하며 "감정을 담아서 질문을 하는 건가?"라고 되물을 정도로 화풀이는 심각했다. 다만 선수단에게 도발을 건 사람이 우즈베키스탄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어서 우즈베키스탄 관계자가 들어와서 행패를 부렸을 수도 있다.
이에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 선수단이 타는 버스에 찾아가서 위로를 해 주었다. 이란전 때처럼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안아 주지는 못했고, 받아들이는 우즈벡 선수들도 건성으로 넘겼지만 손흥민은 세계적인 선수다운 품격을 다시금 드러내 주었다.[30]
이 경기에서 거둔 승리로 대한민국은 2002 부산 아시안 게임부터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4강 진출을 달성했다. 지난 4개 대회 최종 성적은 각각 금메달 1회, 동메달 2회, 4위 1회였다. 준결승 상대는 김학범 감독의 선배이자 과거 K리그 시절 자주 만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으로 정해졌다. 서로를 너무나 잘 아는 한국인 감독 간의 맞대결이 성사된 셈이다.
여담으로, 대회가 끝난 후 이 대회에 참가했던 몇몇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이 K리그로 이적하면서 한국에서도 이 선수들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31] 즉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이 대회에 참여한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실력은 이때부터 입증됐던 것. 실제로 아슐마토프는 수비진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광주의 우승 및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알리바예프도 팀의 크랙으로 자리잡아 서울을 다시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진출 팀에 올려놓았다.
이승우는 전방에서 활발한 플레이로 지난번 이란전과 같은 장면을 만들 뻔하였고,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다. 연장에 가서는 상대의 반칙을 유도해 퇴장까지 이끌어내는 등 활약했다. 특히 오늘 매너가 영 꽝이었던 우즈백 선수들의 신경질 세례를 받으면서도 의외로 부처 멘탈을 보여 주며 자기 할 일을 묵묵히 해 내었고, 김민재가 경고를 받은 상황에서는 심판에게 항의하는 김민재를 말리는 등 의외로 침착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세간의 건방져 보인다는 평가와는 다른 성숙한 모습으로 이후 경기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황희찬은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교체되어 들어왔는데 후반전 초중반까지 수비 가담이 전혀 안됐다. 장지현 해설위원의 지적대로 후반전 2실점의 간접적인 빌미를 제공했다. 활발히 드리블을 치긴 했으나 드리블 패턴이 한결 같았다. 그냥 수비 방향으로 치고 나가기. 그러나 황희찬의 스피드가 가레스 베일 급도 아니고 이미 읽혀서 효과가 영 없었다. 패스 미스도 꽤 많았다. 황희찬 본인에겐 미안하지만 유럽에서 뛰는 것이 의문이 가는 폼이 계속되고 있다. 허나 전 경기에서와 마찬가지로 안타까운 결정력은 여전했다. 다만 연장 후반에 황의조가 얻어낸 PK를 맛있게 먹으며 그나마 체면치레는 했다. 이후 웃통을 벗는 세레머니로 경고를 받았다.[26][27]
전체적으로 연령별 대표팀의 특성이 드러나는 경기였다. 한국 우즈벡 가릴 것 없이 잔실수부터 치명적인 실수까지 온갖 실수가 쏟아져 나왔고, 이들 중 대부분이 골로 연결되었다. 한국 수비수들은 경기 내내 맥빠진 오징어마냥 흐물거리는 움직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고, 특히 이승모는 공중볼을 처리하지 않고 멍 때리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뺏겨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2번째 실점에서는 크로스 올리는 선수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가 하면, 3번째 실점에서는 이상한 턴을 시전하다 볼을 빼앗겨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되는 최악의 플레이를 보여 주었다. 수비의 대들보라던 김민재는 체력이 바닥 난 게 대놓고 보였을 뿐더러 괴상한 센스로 위험 상황을 많이 자초했으며, 이란전에서 왼쪽 측면을 휘젓고 다니던 김진야는 현자타임 온 양반마냥 흐물거렸다.[28] 대놓고 말하면 수비진 중에 그나마 잘한 선수는 김문환 하나뿐이다. 전반전에는 열심히 뛰기는 했지만 황당한 패스 미스를 두 번이나 시전해 탄식을 자아냈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분기탱천해서 뛰는 모습에서 자신의 실책을 만회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였고 연장전까지 작정하고 뛰면서 뛰어난 위치 선정과 커팅 능력을 선보이며 자기 역할을 잘 해냈다.
황인범은 훌륭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에는 공미 자리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는가 하면, 이승우가 교체 출전한 이후로는 수미 지역으로 내려가 볼 배급을 담당하기도 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말 그대로 상대 미들에게 탈탈 털린 한국 미들진의 머리채를 붙잡고 끌고 갔다고 할 수 있을 경기력이었다. 다만 계속 지적되어 온 중거리 홈런 슛과 갑자기 상대에게 공을 헌납하는 플레이는 이번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나왔다.
반면 손흥민은 굉장히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유의 클래스 있는 플레이로 황의조의 선제골과 3번째 골을 어시스트했지만, 그 외의 상황에서 보면 현재 컨디션이 얼마나 나쁜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특유의 스피드는커녕 드리블조차 제대로 치지 못하는가 하면 이해되지 않는 플레이로 공을 뺏기는 등 경기력이나 컨디션이 정상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났다. 평상시라면 보여 줬을 과감한 플레이들이 전혀 등장하지 않았고, 시동 걸려다가도 체력이 부족한 모습으로 뚝뚝 끊기는 모습을 보여 향후 컨디션 조절에 큰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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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후반에는 3:3 긴박한 동점 상황에서 마르세유 턴을 시전하려다가 공을 뺏겨서 간담이 서늘한 상황을 만들기도 하였다. 다만 다음 경기가 하루 쉬고 바로 다음 날이라...[29] 허나 그런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2어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전술적인 측면에서는 미드필더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 혹은 실력 부족이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황인범의 분투를 제외하고는 미드필드에서의 기본적인 볼 키핑이나 패스,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탈압박 능력도 없고 킬패스를 뿌려줄 사람도 없으니 미들진들은 수비에 공을 돌리기 바빴고, 그렇게 공을 받은 수비는 전방으로 공을 뻥... 빌드업이란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경기력이었다. 골을 4골이나 넣었어도, 제대로 빌드업이 되어서 이루어진 골은 단 하나도 없었고 전부 황의조의 개인 능력과 손흥민의 재치있는 패스 센스에 기댄 골이었다. 결국은 와일드카드의 개인 능력으로 일구어진 승리라고 봐도 될 정도. 어찌어찌 승리하기는 했지만 전술적인 움직임에서 나온 골은 없다는 점은 남은 경기에서 전술적 움직임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이런 난적을 조기에 탈락시키고 승리한 것 자체가 의미가 있고, 이기면 모든 것이 다 용서가 되는 만큼 이제는 4강과 결승만 바라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이 경기 종료 후 인터뷰 내내 선수들에게 미안했던 것인지 눈물을 글썽이다가 결국 인터뷰를 더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봉길 감독이 경질되고 김학범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기간은 너무 짧은 데다, 도달해야 할 목표는 만만찮았다. 중국이나 중동 국가 대표팀처럼 장기 합숙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국내에서 몇 차례 합류 훈련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평가전조차 없었다. 거기다 어설픈 대회 조직위는 조편성과 일정까지 개막 직전까지 확정하지 못해 혼란까지 조성하고 변변한 훈련장도 마련해 주지 못했다. 더구나 8강에서 만난 상대는 수년간 조직력을 맞춰 오며 연령별 월드컵에서 8강 이상 성적을 내 온 우즈베키스탄의 사상 최고 황금 세대다. 완성되지 못한 모래알 수준 조직력을 가진 대표팀으로 어떻게든 4강에 진출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한편, 경기 후에도 우즈베키스탄은 분을 참지 못 하고 추태를 보였다. 선수들도 경기 후에 심판에게 조롱과 강한 도발로 레드 카드를 받았는데, 우즈베키스탄 기자단도 기레기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순서 다 무시하고 질문했다가 '왜 한국 기자들만 질문하냐?'고 화를 내거나 '고~맙다!'고 큰 소리로 기자회견을 방해하고 조롱하며 기자회견장을 나가고, 감정적으로 '심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고 질문하는 추태를 보여 주었다. 질문을 받은 김학범 감독도 황당해하며 "감정을 담아서 질문을 하는 건가?"라고 되물을 정도로 화풀이는 심각했다. 다만 선수단에게 도발을 건 사람이 우즈베키스탄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어서 우즈베키스탄 관계자가 들어와서 행패를 부렸을 수도 있다.
이에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 선수단이 타는 버스에 찾아가서 위로를 해 주었다. 이란전 때처럼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안아 주지는 못했고, 받아들이는 우즈벡 선수들도 건성으로 넘겼지만 손흥민은 세계적인 선수다운 품격을 다시금 드러내 주었다.[30]
이 경기에서 거둔 승리로 대한민국은 2002 부산 아시안 게임부터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4강 진출을 달성했다. 지난 4개 대회 최종 성적은 각각 금메달 1회, 동메달 2회, 4위 1회였다. 준결승 상대는 김학범 감독의 선배이자 과거 K리그 시절 자주 만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으로 정해졌다. 서로를 너무나 잘 아는 한국인 감독 간의 맞대결이 성사된 셈이다.
여담으로, 대회가 끝난 후 이 대회에 참가했던 몇몇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이 K리그로 이적하면서 한국에서도 이 선수들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31] 즉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이 대회에 참여한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실력은 이때부터 입증됐던 것. 실제로 아슐마토프는 수비진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광주의 우승 및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알리바예프도 팀의 크랙으로 자리잡아 서울을 다시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진출 팀에 올려놓았다.
5.3. [image] 준결승 베트남전(2018/8/29 오후 6시, 파칸사리 스타디움): 3: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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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직전
4강 상대인 베트남은 한국과 더불어 본 대회에 와일드 카드 3장을 모두 쓴 몇 안되는 국가중 하나이며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에 입상한 팀이다. 본 대회에서 베트남은 5전 5승 8득점 무실점으로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 게임 4강까지 진출했다.[32] 끈끈한 조직력과 강한 체력이 팀 컬러이고 상대적으로 약한 피지컬과 테크닉, 그리고 다득점을 노릴 수 있는 확실한 골게터와 경기의 흐름을 지배할 수 있는 크랙의 부재가 약점으로 꼽히며, 과거 K리그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르엉쑤언쯔엉도 참가했다. U-23 대표팀 간 상대 전적은 한국이 4승 무패로 압도적 우세. 본 대회에서도 전력 차가 뚜렷해 보이는 대진이지만 변수는 살인적인 일정. 양 팀 모두 8강전을 연장전까지 치르고 단 하루 휴식만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게 되므로 객관적 전력 차 이상의 변수는 '체력 회복'이 될 것이다.
멘탈적 측면에서 베트남 대표팀은 그야말로 자국 축구의 신화를 써 가는 중이고[33] 국민들의 엄청난 기대 또한 받고 있으므로 정신적으로 크게 고무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34] 이를 상대하는 대한민국은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평가된 우즈베키스탄전을 이기고 올라왔고, 우승 혜택인 병역특례도 더 가까워졌으므로 사기 측면에서 대한민국 또한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주전 골키퍼 조현우가 부상 여파로 가장 중요했던 8강전에 결장했지만 4강전까지 회복이 가능할지가 미지수이다. 8강전 직전 훈련을 소화하기는 했지만 부상이 얼마나 회복되었는지, 훈련 강도는 어땠는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고 8강과 4강이 고작 하루 휴식만 주어진 채로 치뤄지기 때문에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장윤호가 8강전에서 부상을 당해 교체된 것도 부상 정도나 회복 여부에 따라 전력 손실이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다. 베트남 대표팀은 8강 연장전 막판 주전 수비수인 3번 도주이마인이 부상으로 절뚝거리면서 교체되어 4강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와일드카드 도흥중이 이미 부상 때문에 수술을 결정해서 아웃 당한 상황이라 주이마인도 나가면 주전급이 다 나간다. 이렇게 되면 수비진 변경은 필수다.
경기 전날 인터뷰에서 베트남 대표팀 박항서 감독은 주전 수비수 도안반하우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과 선수들의 체력 회복 여부가 걱정된다고 말하며 양국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 내용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대한민국 대표팀 김학범 감독은 부상 선수들의 출전 여부에 대해 경기 당일까지 상태를 체크해볼 것이라고 말하며 경기 전망에 대해 '좋은 경기 할 것이다.'라고 짧게 답했다.
멘탈적 측면에서 베트남 대표팀은 그야말로 자국 축구의 신화를 써 가는 중이고[33] 국민들의 엄청난 기대 또한 받고 있으므로 정신적으로 크게 고무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34] 이를 상대하는 대한민국은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평가된 우즈베키스탄전을 이기고 올라왔고, 우승 혜택인 병역특례도 더 가까워졌으므로 사기 측면에서 대한민국 또한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주전 골키퍼 조현우가 부상 여파로 가장 중요했던 8강전에 결장했지만 4강전까지 회복이 가능할지가 미지수이다. 8강전 직전 훈련을 소화하기는 했지만 부상이 얼마나 회복되었는지, 훈련 강도는 어땠는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고 8강과 4강이 고작 하루 휴식만 주어진 채로 치뤄지기 때문에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장윤호가 8강전에서 부상을 당해 교체된 것도 부상 정도나 회복 여부에 따라 전력 손실이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다. 베트남 대표팀은 8강 연장전 막판 주전 수비수인 3번 도주이마인이 부상으로 절뚝거리면서 교체되어 4강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와일드카드 도흥중이 이미 부상 때문에 수술을 결정해서 아웃 당한 상황이라 주이마인도 나가면 주전급이 다 나간다. 이렇게 되면 수비진 변경은 필수다.
경기 전날 인터뷰에서 베트남 대표팀 박항서 감독은 주전 수비수 도안반하우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과 선수들의 체력 회복 여부가 걱정된다고 말하며 양국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 내용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대한민국 대표팀 김학범 감독은 부상 선수들의 출전 여부에 대해 경기 당일까지 상태를 체크해볼 것이라고 말하며 경기 전망에 대해 '좋은 경기 할 것이다.'라고 짧게 답했다.
- 경기 결과
- 경기 실황
전반 6분에 황희찬이 후방에서 볼을 받은 뒤 황의조에게 패스했다. 황의조가 이를 받았지만 상대 수비에 걸려서 공을 놓치고 말았다. 그런데 이를 본 이승우가 볼을 잡은 뒤 침착하게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이어서 27분, 이진현-손흥민-황의조로 이어진 공격이 황의조의 추가골로 마무리되었다. 2분 뒤 이승우가 주심과 부딪혀서 필드에 쓰러졌다.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라 경기장에 다시 들어왔다. 43분에 이승우가 도주이마인과 경합한 뒤 허벅지를 잡고 쓰러졌다. 추가 시간 2분이 흐른 뒤 전반전은 한국의 2:0 리드로 종료되었다.
후반 9분에 이승우가 후방에서 패스를 받고 돌진한 뒤 황희찬에게 패스했다. 이후 황희찬이 상대 수비에게 막혔으나 곧바로 볼을 잡은 이승우가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13분에 황의조가 나가고 나상호가 들어왔다. 24분에 나상호가 응우옌반퀴엣에게 반칙을 해서 경고를 받았고 프리킥을 내줬다. 키커로는 쩐민브엉이 나서서 깔끔한 궤적으로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손흥민이 이시영과 교체되어 나갔다. 30분에 조현우가 무릎에 이상이 있는지 잠시 경기가 중단되었으나 일어났다. 3분 뒤 응우옌꽁프엉이 앞에 공간이 열려 있던 부 반탄한테 패스를 했으나 김진야가 잘 막아냈다. 36분, 베트남의 코너킥 상황에서 팜쑤언마인에게 문전 앞에서 슛을 허용하는 바람에 위험한 상황이 나왔으나 조현우가 막아냈다. 얼마 안 가 한국의 역습 과정에서 이승우가 부상으로 황현수와 교체되었다.
후반 9분에 이승우가 후방에서 패스를 받고 돌진한 뒤 황희찬에게 패스했다. 이후 황희찬이 상대 수비에게 막혔으나 곧바로 볼을 잡은 이승우가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13분에 황의조가 나가고 나상호가 들어왔다. 24분에 나상호가 응우옌반퀴엣에게 반칙을 해서 경고를 받았고 프리킥을 내줬다. 키커로는 쩐민브엉이 나서서 깔끔한 궤적으로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손흥민이 이시영과 교체되어 나갔다. 30분에 조현우가 무릎에 이상이 있는지 잠시 경기가 중단되었으나 일어났다. 3분 뒤 응우옌꽁프엉이 앞에 공간이 열려 있던 부 반탄한테 패스를 했으나 김진야가 잘 막아냈다. 36분, 베트남의 코너킥 상황에서 팜쑤언마인에게 문전 앞에서 슛을 허용하는 바람에 위험한 상황이 나왔으나 조현우가 막아냈다. 얼마 안 가 한국의 역습 과정에서 이승우가 부상으로 황현수와 교체되었다.
- 경기 평가
양 팀 모두 나름의 만족을 얻을 만한 결과였다. 한국은 전술과 피지컬, 개인 기량에서 현격한 우위를 보이며 후반전 초반부까지 가패삼기로 휘몰아쳤고, 베트남도 자신들이 박항서 감독의 지도 하에 달라졌음을 증명하듯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보여주며 후반전 막판에 몰아붙였다. 확실히 박항서 체제에서 베트남 선수들의 체력과 정신력은 몰라보게 달라졌는데, 다만 확실한 공격 옵션이 없었던 탓에 한국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국전에서 멀티골을 넣었던 말레이지아의 시파위 라시드 정도의 공격수 한 명만 베트남에 있었어도 한국이 쉽게 수비를 끌어 올리지 못했을 것이다.[35]
한국은 이변 없이 후반전에 황의조, 손흥민, 이승우를 차례로 빼면서 주요 공격수들의 체력도 조금씩 아껴 가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으며, 베트남은 독일조차 뚫지 못한 조현우를 상대로 매우 멋진 프리킥 득점을 따내고[36] 막판에는 한국을 침대에 눕혀버릴 만큼 근성 어린 기세를 보여 주었다. 나름 훈훈한 분위기의 친선 경기 같은 4강전이 끝나고 이제는 양국 모두 각자의 메달을 위해 마지막 일전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 원정에서는 1978 방콕 아시안게임에 이어 40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주장 손흥민은 2선과 측면을 오가며 전방 압박과 공격 전개를 주도했고 황의조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선 '나 말고도 골 넣을 선수가 많다. 고맙게 생각한다' 라며 동료들을 칭찬했다. 그리고 경기 도중 손흥민이 스로인을 하다가 우연히 베트남 벤치 근처에 가게 되었다. 이 때 박항서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자, 이를 엿듣는 척하는 장난을 치는 모습과 박항서 감독 역시 장난스럽게 손흥민을 밀쳐 내는 장면도 나왔다.
조현우가 후반전에 다시 한 번 통증을 호소하면서 스태프를 호출하는 바람에 국내축구 팬들이 식겁했으나, 경기 종료 이후 "밀리는 상황이라 분위기 환기 차원에서 그냥 누운 것이다"라고 말해 걱정했던 팬들을 뿜게 했다.
대회 내내 욕받이 포지션이었던 황희찬도 오늘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이승우의 멀티골에 관여하며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를 활용하여 베트남의 수비진을 휘저어 놓았으며, 가장 크게 진가가 드러난 상황은 후반전 추가 시간 초반, 베트남 진영에서 공을 몰고 홀로 돌파하여 코너 플래그 근처에서 베트남 선수 4명을 상대로 등지고 공을 지켜내면서 파울을 유도해 내는 장면이였다.[37]
유튜브 중계 채팅이나 SNS 상에서 베트남 축구 팬들 중 일부가 '박항서 감독이 고국을 상대로 봐줬기 때문에 졌다', '감독의 기량이 부족하다', '박항서 감독의 전술이 잘못됐다' 등의 비난을 했는데,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고 있으며 베트남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절대로 베트남 국민들의 여론이 아님을 명심하자.# 어쨌든, 베트남의 여론도 "졌지만 잘 싸웠다"처럼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체력 비축 시간이 40시간 남짓 남아 있던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주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사가 대사관으로 박항서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전원을 소집해 훈화를 하는 기행을 선보여 패배에 일조했다고 난리가 났다. 그냥 해프닝으로만 보기 어려운 것이, 단기 토너먼트 전에서는 체력 관리가 굉장히 중요한 데다 특히 이번 대회 일정은 살인적인 스케줄로 악명이 높았기 때문에 선수단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서 설명했듯이 8강에서 연장전까지 치렀기 때문에 체력 회복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었다.
한국은 이변 없이 후반전에 황의조, 손흥민, 이승우를 차례로 빼면서 주요 공격수들의 체력도 조금씩 아껴 가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으며, 베트남은 독일조차 뚫지 못한 조현우를 상대로 매우 멋진 프리킥 득점을 따내고[36] 막판에는 한국을 침대에 눕혀버릴 만큼 근성 어린 기세를 보여 주었다. 나름 훈훈한 분위기의 친선 경기 같은 4강전이 끝나고 이제는 양국 모두 각자의 메달을 위해 마지막 일전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 원정에서는 1978 방콕 아시안게임에 이어 40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주장 손흥민은 2선과 측면을 오가며 전방 압박과 공격 전개를 주도했고 황의조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선 '나 말고도 골 넣을 선수가 많다. 고맙게 생각한다' 라며 동료들을 칭찬했다. 그리고 경기 도중 손흥민이 스로인을 하다가 우연히 베트남 벤치 근처에 가게 되었다. 이 때 박항서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자, 이를 엿듣는 척하는 장난을 치는 모습과 박항서 감독 역시 장난스럽게 손흥민을 밀쳐 내는 장면도 나왔다.
조현우가 후반전에 다시 한 번 통증을 호소하면서 스태프를 호출하는 바람에 국내축구 팬들이 식겁했으나, 경기 종료 이후 "밀리는 상황이라 분위기 환기 차원에서 그냥 누운 것이다"라고 말해 걱정했던 팬들을 뿜게 했다.
대회 내내 욕받이 포지션이었던 황희찬도 오늘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이승우의 멀티골에 관여하며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를 활용하여 베트남의 수비진을 휘저어 놓았으며, 가장 크게 진가가 드러난 상황은 후반전 추가 시간 초반, 베트남 진영에서 공을 몰고 홀로 돌파하여 코너 플래그 근처에서 베트남 선수 4명을 상대로 등지고 공을 지켜내면서 파울을 유도해 내는 장면이였다.[37]
유튜브 중계 채팅이나 SNS 상에서 베트남 축구 팬들 중 일부가 '박항서 감독이 고국을 상대로 봐줬기 때문에 졌다', '감독의 기량이 부족하다', '박항서 감독의 전술이 잘못됐다' 등의 비난을 했는데,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고 있으며 베트남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절대로 베트남 국민들의 여론이 아님을 명심하자.# 어쨌든, 베트남의 여론도 "졌지만 잘 싸웠다"처럼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체력 비축 시간이 40시간 남짓 남아 있던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주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사가 대사관으로 박항서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전원을 소집해 훈화를 하는 기행을 선보여 패배에 일조했다고 난리가 났다. 그냥 해프닝으로만 보기 어려운 것이, 단기 토너먼트 전에서는 체력 관리가 굉장히 중요한 데다 특히 이번 대회 일정은 살인적인 스케줄로 악명이 높았기 때문에 선수단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서 설명했듯이 8강에서 연장전까지 치렀기 때문에 체력 회복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었다.
5.4. [image] 결승전 일본전(2018/9/1 오후 8시30분, 파칸사리 스타디움): 2:1 승리
- 경기 직전
일본은 본 대회에 도쿄 올림픽을 목표로 한 U-21 대표팀으로 출전했고 해외파와 J리그 일부 주력 선수들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선수단의 주축은 어린 J1, J2리거와 대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38][39] 일본 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대표팀의 동기 부여를 위해 'A 대표팀 차출 기회'라는 인센티브를 걸고 본 대회에 임하고 있다. 정확한 패스를 기반으로 한 빌드업 축구가 장점이나 공격력 면에선 날카롭지 못하고 둔탁한 측면이 보인다. 주로 경기 후반부에 득점이 났던 만큼 막판 집중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공격진은 하타테 레오(쥰텐도 대학), 마에다 다이젠(마츠모토 야마가 FC), 이와사키 유토(교토 상가 FC)와 같은 신장이 작고 빠른 선수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J2리그 최고 준족이라 불리는 마에다 다이젠의 순간 스피드는 위협적이다. 2017 시즌 19세의 나이에 J2리그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던 신성이지만 본 대회에선 좋지않은 결정력으로 기회 창출에 비해 득점 수는 적은 편이다. 중원에선 4년전 U-16 AFC 선수권에서 이승우와 맞붙었던 와타나베 코타(도쿄 베르디)가 뛰어난 패스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어려서부터 J1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10번, 주장 미요시 코지(콘사도레 삿포로)도 요주의 인물. 수비진에선 김민재와 맞먹는 피지컬을 가진 타츠타 유고(시미즈 에스펄스)가 제공권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현재 본 대회 득점왕(9골)인 대한민국 대표팀의 황의조는 감바 오사카 팀동료인 하츠세 료와 결승전에서 만나게 되었다.
아시안게임 상대 전적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6승 1패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이 4강전에서 비교적 수월한 경기 운영을 가져가며 미드진에 적절히 로테이션을 돌리기는 했으나 일본은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렸고 연장전이 없었다는 점에서 체력적으로 우위를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이번에도 베트남전과 마찬가지로 확실한 골게터와 크랙과 든든한 수문장을 보유했다는 점과 준결승에서 황의조, 손흥민, 이승우 등 핵심 공격수들의 체력을 비축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일본보다 우위라는 것은 확실하다. 또한 8강전까지 모든 경기에 출전하여 미드진을 하드캐리했던 황인범이 베트남전에 뛰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이다. 물론 지금까지의 경기처럼 방심은 언제나 금물이다. 객관적인 전력 및 전적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상태에서 안일하게 경기를 했다가 뜻밖의 패배를 당한 게 바로 며칠 전에 벌어진 반둥 쇼크이다.
9월 1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이 4강에서 발목에 당한 태클로 인해 입은 부상으로 전날 훈련에 불참한 것이 알려졌다. 모리야스 감독의 말에 따르면 결승전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아시안게임 상대 전적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6승 1패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이 4강전에서 비교적 수월한 경기 운영을 가져가며 미드진에 적절히 로테이션을 돌리기는 했으나 일본은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렸고 연장전이 없었다는 점에서 체력적으로 우위를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이번에도 베트남전과 마찬가지로 확실한 골게터와 크랙과 든든한 수문장을 보유했다는 점과 준결승에서 황의조, 손흥민, 이승우 등 핵심 공격수들의 체력을 비축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일본보다 우위라는 것은 확실하다. 또한 8강전까지 모든 경기에 출전하여 미드진을 하드캐리했던 황인범이 베트남전에 뛰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이다. 물론 지금까지의 경기처럼 방심은 언제나 금물이다. 객관적인 전력 및 전적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상태에서 안일하게 경기를 했다가 뜻밖의 패배를 당한 게 바로 며칠 전에 벌어진 반둥 쇼크이다.
9월 1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이 4강에서 발목에 당한 태클로 인해 입은 부상으로 전날 훈련에 불참한 것이 알려졌다. 모리야스 감독의 말에 따르면 결승전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 경기 실황
전반 5분, 일본의 빌드업 도중 실수가 있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손흥민이 치고 올라가며 대한민국의 역습이 전개되었다.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우측 공간으로 쇄도한 황인범에게 패스했고 황인범은 반대쪽으로 침투한 황의조를 보고 땅볼 크로스를 보냈으나 발에 맞지 않았다.[40] 8분, 페널티 박스 바깥 우측지점에서 이진현이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위로 뜨고 말았다. 전반 12분 좌측 측면에서 이진현이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얼리 크로스를 찔러 줬고, 손흥민이 볼을 컨트롤하는 사이 스기오카가 몸통을 이용한 격한 태클을 가해 간신히 공을 걷어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타박상을 입었고, 스기오카는 이마 부분이 찢어지며 출혈이 생겨 치료를 받고 다시 들어오게 되었다. 14분, 좌측 측면에서 황인범이 침투하는 김문환에게 패스를 찔러 넣었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김문환이 공격에 가세한 조유민에게 크로스를 보냈으나 조유민이 홈런을 쳤다. 21분, 수비 지역에서 김정민이 로빙 패스로 전방의 손흥민에게 연결했고 손흥민이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로 황의조에게 패스를 넣었다. 그러나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드리블해 들어간 황의조가 한 번 공을 접는 과정에서 중심이 무너졌고, 수비수 2~3명에게 둘러싸이기까지 한 상황에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키퍼한테 막혔다. 27분, 우측 수비 지역에서 일본의 미요시 코지가 황의조, 김진야와 김정민을 제치고 조현우를 바로 앞에 둔 채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조현우의 멋진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37분에 역습 상황이 발생했고, 페널티 박스 앞까지 공을 몰고 간 손흥민이 좌측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황인범에게 패스를 연결, 황인범이 쇄도하는 황의조를 보고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공은 황의조의 몸에 맞고 그대로 나가고 만다. 그렇게 전반전이 끝나고 한국이 크게 점유율이 앞서고 있지만 일본은 끈질긴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한국 선수들의 체력을 소모시키면서 스코어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후반 9분, 수비 지역에서 공을 빼앗은 김민재가 오버래핑으로 공격 지역까지 드리블해 들어갔고 손흥민에게 연결, 손흥민은 중앙으로 드리블해 들어가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 발에 맞고 굴절되어 파워가 떨어지는 바람에 골키퍼에게 막히고 만다. 14분, 나가누마가 박스 안까지 침투해 우에다 아야세를 보고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조유민이 막아냈다. 18분, 김민재의 로빙 스루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감각적인 돌파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황의조가 쇄도하며 좁은 각도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벗어났다. 46분, 중앙에서 황인범이 황의조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줬으나 황의조의 터치가 길어서 벗어났다. 결국 정규 시간 90분 동안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끝나고 '버티다 역습을 노린다.'라는 일본의 전략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연장 전반 시작과 동시에 일본의 하라 테루키가 공격 지역에서 손흥민에게 공을 헌납했고, 손흥민은 혼자서 치고 들어가 슛을 날렸지만 깻잎 2장 차이로 아쉽게 벗어났다. 3분, 손흥민의 돌파가 수비수들에게 막혔으나 흘러나온 볼을 잡은 김민재가 손흥민에게 스루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이 드리블을 시도하는 사이 흐른 볼을 이승우가 그대로 슈팅,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때 겉으로 보기에는 마치 이승우가 손흥민의 찬스를 빼앗은 것처럼 보였는데, 경기 후 인터뷰에 따르면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던 순간에 이승우가 '나와! 나와!'라고 외쳤고 이승우의 위치를 본 손흥민이 곧바로 비켜 준 것. 결과적으로 일본의 빈틈을 노리고[41] 제대로 슛이 들어가게 되었다. 득점 직후 이승우가 광고판을 밟고 올라갔는데,[42] 예전에 광고판에 올라가다가 넘어져 부상당한 적이 있는 SBS 최용수 해설위원이 떨어지면 안 된다고 처절하게 외치다가 이승우가 무사히 올라서자 중심을 잘 잡는다고 해서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선사했다.[43] 선제골을 기록한 이후에도 한국은 점유율을 높여 가며 공세를 이어 갔고, 10분 한국의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크로스를 황희찬이 헤딩으로 연결, 추가골을 기록했다.[44] 연장 전반 추가 시간, 후방에서 조유민이 로빙 스루 패스로 최전방의 황의조에게 연결했고 거의 1:1 상황에서 황의조가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깝게 골문을 벗어났다.
연장 후반, 모리야스 감독은 공격적인 윙백 엔도와 공격수 하타테 레오를 투입하며 마지막 총공세를 시도한다. 연장 후반 9분, 일본의 코너킥 상황에서 하츠세 료의 크로스를 놓치지 않은 우에다 아야세가 헤딩슛으로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연이어 후반 10분, 일본이 중원에서 찔러준 패스가 그대로 우에다에게 연결되며 절체절명의 위기가 있었으나 수비수들이 빠르게 커버하며 슈팅을 하지 못하게 했고, 조현우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루즈볼을 노련하게 처리하며 잡아냈다. 이후 한국은 사이드 라인에서 드로잉으로 천천히 전진하다가 선수 교체 등으로 남은 시간을 소모시켰고 추가 시간 3분이 모두 흐르며 한국의 승리로 시합이 종료되었다.
후반 9분, 수비 지역에서 공을 빼앗은 김민재가 오버래핑으로 공격 지역까지 드리블해 들어갔고 손흥민에게 연결, 손흥민은 중앙으로 드리블해 들어가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 발에 맞고 굴절되어 파워가 떨어지는 바람에 골키퍼에게 막히고 만다. 14분, 나가누마가 박스 안까지 침투해 우에다 아야세를 보고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조유민이 막아냈다. 18분, 김민재의 로빙 스루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감각적인 돌파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황의조가 쇄도하며 좁은 각도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벗어났다. 46분, 중앙에서 황인범이 황의조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줬으나 황의조의 터치가 길어서 벗어났다. 결국 정규 시간 90분 동안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끝나고 '버티다 역습을 노린다.'라는 일본의 전략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연장 전반 시작과 동시에 일본의 하라 테루키가 공격 지역에서 손흥민에게 공을 헌납했고, 손흥민은 혼자서 치고 들어가 슛을 날렸지만 깻잎 2장 차이로 아쉽게 벗어났다. 3분, 손흥민의 돌파가 수비수들에게 막혔으나 흘러나온 볼을 잡은 김민재가 손흥민에게 스루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이 드리블을 시도하는 사이 흐른 볼을 이승우가 그대로 슈팅,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때 겉으로 보기에는 마치 이승우가 손흥민의 찬스를 빼앗은 것처럼 보였는데, 경기 후 인터뷰에 따르면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던 순간에 이승우가 '나와! 나와!'라고 외쳤고 이승우의 위치를 본 손흥민이 곧바로 비켜 준 것. 결과적으로 일본의 빈틈을 노리고[41] 제대로 슛이 들어가게 되었다. 득점 직후 이승우가 광고판을 밟고 올라갔는데,[42] 예전에 광고판에 올라가다가 넘어져 부상당한 적이 있는 SBS 최용수 해설위원이 떨어지면 안 된다고 처절하게 외치다가 이승우가 무사히 올라서자 중심을 잘 잡는다고 해서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선사했다.[43] 선제골을 기록한 이후에도 한국은 점유율을 높여 가며 공세를 이어 갔고, 10분 한국의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크로스를 황희찬이 헤딩으로 연결, 추가골을 기록했다.[44] 연장 전반 추가 시간, 후방에서 조유민이 로빙 스루 패스로 최전방의 황의조에게 연결했고 거의 1:1 상황에서 황의조가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깝게 골문을 벗어났다.
연장 후반, 모리야스 감독은 공격적인 윙백 엔도와 공격수 하타테 레오를 투입하며 마지막 총공세를 시도한다. 연장 후반 9분, 일본의 코너킥 상황에서 하츠세 료의 크로스를 놓치지 않은 우에다 아야세가 헤딩슛으로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연이어 후반 10분, 일본이 중원에서 찔러준 패스가 그대로 우에다에게 연결되며 절체절명의 위기가 있었으나 수비수들이 빠르게 커버하며 슈팅을 하지 못하게 했고, 조현우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루즈볼을 노련하게 처리하며 잡아냈다. 이후 한국은 사이드 라인에서 드로잉으로 천천히 전진하다가 선수 교체 등으로 남은 시간을 소모시켰고 추가 시간 3분이 모두 흐르며 한국의 승리로 시합이 종료되었다.
- 경기 평가
대한민국 대표팀은 예상대로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공세를 펼쳤지만, 의욕이 지나치게 앞섰는지 선수들의 호흡이 다소 맞지 않으며 득점을 하지 못했다. 특히 대회 내내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던 최전방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전반부터 체력과 골 결정력의 저하를 보였다. 초반에 한국이 승기를 잡지 못하자 이런 부분들이 일본 대표팀에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여, 경기는 전반적으로 수비로 버티다 역습으로 치명타를 가한다는 모리야스 감독의 전술이 들어 맞았고 이전 경기보다 나아진 조직력과 기량을 보이며 예상외로 한국의 맹공을 막아내며 위협적인 역습을 가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연장전에서 순식간에 2골을 허용하며 패했지만 21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로만 구성된 팀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종료 직전까지 한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일본 대표팀의 전체적인 전술과 기량은 준우승에 이르기에 합당한 수준임을 증명해 보였다.
일본 대표팀은 3-5-2 전술을 기본으로 경고 누적으로 4강전에 결장했던 이타쿠라가 복귀, 피지컬이 뛰어난 타츠타를 중앙으로 하여 하라 - 타츠타 - 이타쿠라의 쓰리백 라인, 양측 윙백에 패스 능력이 좋은 엔도와 킥력이 좋은 하츠세 대신에 스기오카와 나가누마를 배치하면서 수비에 비중을 둔 모습을 보였다. 최전방에는 4강전에서 부상을 당한 마에다 다이젠을 대신하여 피지컬이 뛰어난 우에다 아야세를 배치했다. 전반 초반부터 몰아붙이는 한국의 파상공세를 끈질기게 버텨내기는 했지만, 한국이 완벽한 골 찬스를 몇 번 놓쳤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운이 작용했다고도 볼 수 있다. 가혹한 경기 일정속에 한국보다 여유롭게 로테이션을 돌린 일본이었지만 체력 저하는 한국 선수들에 비해 눈에 띄게 드러났다. 단적인 예로 두 팀의 양쪽 윙백을 비교하자면, 스기오카와 나가누마는 김진야, 김문환이 공수 양면에서 보여준 엄청난 활동량에 비하면 후반전부터는 지쳐서 거의 한국 공격수들을 따라가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양쪽 측면이 뚫리면서 수비 라인에 대한 부담이 커졌고, 역시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수비 라인은 연장 시작과 동시에 실점과 다름 없는 위기 상황을 헌납하는 등 경기 초반과 같은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먼저 실점을 당한 일본은 첫 번째 교체 카드로 킥 정확도가 우수한 하츠세 료를 꺼내들었다. 교체 투입된 하츠세 료는 연장 후반 만회골을 어시스트하긴 했지만 그 전 골문 근처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서 황희찬과의 헤딩 경합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미요시 코지를 비롯한 중원 미드필더들이 날카로운 패스와 돌파로 최전방 공격을 이끌었지만, 우에다 아야세와 이와사키 유토는 한국 수비수들에게 가로막혀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특히 우에다 아야세는 높은 신장을 이용한 플레이로 만회골을 얻는 데 성공했지만 전방에서의 둔탁한 플레이로 기회를 여러 번 놓치쳐다. 일본에게 있어서는 마에다 다이젠의 공백이 뼈아프게 느껴졌을 것이다.
한편, 한국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희생 정신이 이번 경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90분 동안 0:0으로 답답한 경기가 펼쳐지면서 체력 소모가 심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연장전에서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국 2골을 터뜨리는 쾌거를 이루었다. 연장전 경기 막판에 2-1 리드를 유지하려는 한국 선수들과 어떻게든 동점골을 얻어내려는 일본 선수들이 더욱 치열하게 경기에 임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으나 다시 일어서서 악착같이 경기를 이어나갔고 결국 승리했다.
연장 후반 우에다의 만회골이 들어간 이후부터 한국은 시간을 끌기 위해 약간의 침대 축구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조현우가 골킥을 늦게 차다가 경고를 받을 만큼 객관적으로는 안 좋은 모습을 보이긴 했다. 하지만 한국이 무슨 중동처럼 비신사적인 침대 축구를 행한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일본이 봐주면서 여유롭게 상대할 만한 약팀이 아닌 만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활용해야 마땅했으며, 더욱이 선수들 개인 사정으로도 이 경기의 승패에 따라서 군 입대 여부까지 갈려 있기까지 하니 비판이 나올 소지가 있다 해도 충분히 이해를 할 만한 범주이며 한국 입장에서는 일본에 비해 승리라는 결과가 너무나도 중요했다.
나올 때마다 중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김정민은 마지막에 최고의 폼을 보여 주며 경기 내내 안정적인 빌드업과 패스 능력을 보여주었다. 본 대회에서 가장 어린 막내 선수(19세)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한국 축구에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명불허전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본인의 압도적인 피지컬과 신체 능력으로 일본 공격수들을 막았고, 후방에서 전방으로 이어주는 롱패스부터 인터셉트 후 과감한 드리블로 공격까지 가담하여 '수비 잘한다'를 뛰어 넘어서 '축구 잘한다'라고 평을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45]
김학범 감독의 교체 타이밍도 절묘했다. 공격에 무게를 싣기 위한 이승우의 교체 타이밍과 더불어 적절한 시간 지연도 노렸다.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김민재에게 넘겨 주는 것과 나상호의 교체 투입까지 모두 시간을 유리하게 쓰기 위한 노림수였었다. 이에 대해 위에서 언급된 시간 지연 문제와 같은 도덕적인 맥락에서 좋지 못하게 볼 수도 있겠으나, 이런 방식으로 교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 자체는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니며 그러한 사례가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마지막도 아니며 오히려 이러한 변수를 팀을 유리하게 만드는 데 적절하게 활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할 만한 일이다.
한편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같은 날 있었던 메달이 걸린 한일전 중 하나만 빼고 한국이 이기며 메달을 줄줄이 얻게 되었다. 한국이 이긴 건 남자 정구(금메달), 여자 배구(동메달), 남자 야구(금메달), 남자 축구(금메달)이고, 유일하게 일본이 이긴 건 여자 정구(한국 은메달). 또한 이 경기 직전에 야구 결승전이 있었는데, 두 경기가 공교롭게도 시간이 전혀 겹치지 않았고, 야구가 딱 축구 선수 라인업 자막 공개 직전에 끝났는지라 야구를 끝까지 중계했던 SBS가[46] 신내림 받았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 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승한 한국을 축하하며 선수들의 기량이 발전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서 일본의 스포츠 신문 스포니치 아넥스가 '일본이 억울한 패배를 당했다'라는 기사를 썼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일본어 형용사인 '悔しい'에 대한 번역 오류로 '억울하게 졌다'가 아니라 '져서 분하다' 라고 번역해야 한다.원문 기사
많은 논란과 여론의 질타 속에서도 AG 2연패를 달성한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선수들 모두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경기가 끝난 직후 한국 팀의 라커룸은 당연히 말 그대로 난장판이 되었다. 2012년 런던과 2014년 인천 당시에도 저랬다.
일본 대표팀은 3-5-2 전술을 기본으로 경고 누적으로 4강전에 결장했던 이타쿠라가 복귀, 피지컬이 뛰어난 타츠타를 중앙으로 하여 하라 - 타츠타 - 이타쿠라의 쓰리백 라인, 양측 윙백에 패스 능력이 좋은 엔도와 킥력이 좋은 하츠세 대신에 스기오카와 나가누마를 배치하면서 수비에 비중을 둔 모습을 보였다. 최전방에는 4강전에서 부상을 당한 마에다 다이젠을 대신하여 피지컬이 뛰어난 우에다 아야세를 배치했다. 전반 초반부터 몰아붙이는 한국의 파상공세를 끈질기게 버텨내기는 했지만, 한국이 완벽한 골 찬스를 몇 번 놓쳤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운이 작용했다고도 볼 수 있다. 가혹한 경기 일정속에 한국보다 여유롭게 로테이션을 돌린 일본이었지만 체력 저하는 한국 선수들에 비해 눈에 띄게 드러났다. 단적인 예로 두 팀의 양쪽 윙백을 비교하자면, 스기오카와 나가누마는 김진야, 김문환이 공수 양면에서 보여준 엄청난 활동량에 비하면 후반전부터는 지쳐서 거의 한국 공격수들을 따라가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양쪽 측면이 뚫리면서 수비 라인에 대한 부담이 커졌고, 역시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수비 라인은 연장 시작과 동시에 실점과 다름 없는 위기 상황을 헌납하는 등 경기 초반과 같은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먼저 실점을 당한 일본은 첫 번째 교체 카드로 킥 정확도가 우수한 하츠세 료를 꺼내들었다. 교체 투입된 하츠세 료는 연장 후반 만회골을 어시스트하긴 했지만 그 전 골문 근처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서 황희찬과의 헤딩 경합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미요시 코지를 비롯한 중원 미드필더들이 날카로운 패스와 돌파로 최전방 공격을 이끌었지만, 우에다 아야세와 이와사키 유토는 한국 수비수들에게 가로막혀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특히 우에다 아야세는 높은 신장을 이용한 플레이로 만회골을 얻는 데 성공했지만 전방에서의 둔탁한 플레이로 기회를 여러 번 놓치쳐다. 일본에게 있어서는 마에다 다이젠의 공백이 뼈아프게 느껴졌을 것이다.
한편, 한국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희생 정신이 이번 경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90분 동안 0:0으로 답답한 경기가 펼쳐지면서 체력 소모가 심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연장전에서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국 2골을 터뜨리는 쾌거를 이루었다. 연장전 경기 막판에 2-1 리드를 유지하려는 한국 선수들과 어떻게든 동점골을 얻어내려는 일본 선수들이 더욱 치열하게 경기에 임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으나 다시 일어서서 악착같이 경기를 이어나갔고 결국 승리했다.
연장 후반 우에다의 만회골이 들어간 이후부터 한국은 시간을 끌기 위해 약간의 침대 축구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조현우가 골킥을 늦게 차다가 경고를 받을 만큼 객관적으로는 안 좋은 모습을 보이긴 했다. 하지만 한국이 무슨 중동처럼 비신사적인 침대 축구를 행한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일본이 봐주면서 여유롭게 상대할 만한 약팀이 아닌 만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활용해야 마땅했으며, 더욱이 선수들 개인 사정으로도 이 경기의 승패에 따라서 군 입대 여부까지 갈려 있기까지 하니 비판이 나올 소지가 있다 해도 충분히 이해를 할 만한 범주이며 한국 입장에서는 일본에 비해 승리라는 결과가 너무나도 중요했다.
나올 때마다 중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김정민은 마지막에 최고의 폼을 보여 주며 경기 내내 안정적인 빌드업과 패스 능력을 보여주었다. 본 대회에서 가장 어린 막내 선수(19세)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한국 축구에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명불허전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본인의 압도적인 피지컬과 신체 능력으로 일본 공격수들을 막았고, 후방에서 전방으로 이어주는 롱패스부터 인터셉트 후 과감한 드리블로 공격까지 가담하여 '수비 잘한다'를 뛰어 넘어서 '축구 잘한다'라고 평을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45]
김학범 감독의 교체 타이밍도 절묘했다. 공격에 무게를 싣기 위한 이승우의 교체 타이밍과 더불어 적절한 시간 지연도 노렸다.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김민재에게 넘겨 주는 것과 나상호의 교체 투입까지 모두 시간을 유리하게 쓰기 위한 노림수였었다. 이에 대해 위에서 언급된 시간 지연 문제와 같은 도덕적인 맥락에서 좋지 못하게 볼 수도 있겠으나, 이런 방식으로 교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 자체는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니며 그러한 사례가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마지막도 아니며 오히려 이러한 변수를 팀을 유리하게 만드는 데 적절하게 활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할 만한 일이다.
한편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같은 날 있었던 메달이 걸린 한일전 중 하나만 빼고 한국이 이기며 메달을 줄줄이 얻게 되었다. 한국이 이긴 건 남자 정구(금메달), 여자 배구(동메달), 남자 야구(금메달), 남자 축구(금메달)이고, 유일하게 일본이 이긴 건 여자 정구(한국 은메달). 또한 이 경기 직전에 야구 결승전이 있었는데, 두 경기가 공교롭게도 시간이 전혀 겹치지 않았고, 야구가 딱 축구 선수 라인업 자막 공개 직전에 끝났는지라 야구를 끝까지 중계했던 SBS가[46] 신내림 받았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 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승한 한국을 축하하며 선수들의 기량이 발전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서 일본의 스포츠 신문 스포니치 아넥스가 '일본이 억울한 패배를 당했다'라는 기사를 썼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일본어 형용사인 '悔しい'에 대한 번역 오류로 '억울하게 졌다'가 아니라 '져서 분하다' 라고 번역해야 한다.원문 기사
많은 논란과 여론의 질타 속에서도 AG 2연패를 달성한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선수들 모두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경기가 끝난 직후 한국 팀의 라커룸은 당연히 말 그대로 난장판이 되었다. 2012년 런던과 2014년 인천 당시에도 저랬다.
6.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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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이 대회에서 우승을 했지만, 그 과정만큼은 분명 순탄하지 못했다. 대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황의조의 인맥논란으로 대표되는 부정적인 여론에 휩싸여 영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주최 측의 미숙한 행정 처리로 인하여 조별리그 경기가 1경기 늘어났다 다시 줄어드는 바람에 제대로 된 평가전 한 번 못해보고 대회를 맞이해야 했다.
조별리그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대에게 불의의 일격을맞아 조 순위가 2위로 내려가는 굴욕을 겪었으며, 16강에서는 공동 최다 우승국이었던 숙적 이란을 만났고 8강에서는 최강의 적을 만나 목숨을 건 혈투 끝에 4:3이라는 스코어로 기적적으로 올라갔고, 준결승에서도 동향 사람이 지휘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을 만나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렇듯 정말로 어려운 대진표를 뚫고 결승전에 진출했고, 결승전에서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그렇게 염원하던 금메달을 손에 넣게 되었고, 세 번째로 아시안 게임 축구 종목 2연패를 달성한 국가가 되었다.[47] 또한 이 경기 전까지 아시안 게임 4회로 이란과 함께 공동 최다 우승이던 한국이 우승 횟수를 5회로 늘리면서 단독 최다 우승국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징병제를 시행하는 만큼, 병역특례가 걸린 대회는 대한민국 국민 뿐만 아니라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축구 팬의[48] 최대의 관심사가 되어왔다. 본 대회 참가 당시 선수단 20인 전원이 병역 미필자였고,[49] 한국의 축구 간판 스타 손흥민을 비롯한 와일드카드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의 노력으로 6년 전 올림픽, 4년 전 아시안 게임과 마찬가지로 '''선수단 전원이 병역특례'''를 거머쥐었다. 그러한 결과는 논란에 굴하지 않고 최적의 선수들을 모아 팀을 꾸린 감독의 안목, 고참 선수들이 선수단 내 소통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면서 한 팀이 되도록 노력했던 것, 코칭스태프들의 여러 노력,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에 간 교민들과 응원단의 열정 등 모두의 노력과 열정으로 이루어낸 것이다.
- 최강팀의 자격을 증명한 대표팀
대한민국 대표팀은 전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에다 손흥민이란 슈퍼 스타가 있는 우승후보팀이란 압박감을 가지고 본 대회에 임했다. 축구란 종목은 언제나 그러했듯이 실제로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는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한 수 아래라고 생각됐던 말레이시아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조별리그와 토너먼트에서 21세 이하로 선수를 구성한 대표팀들(바레인, 이란, 일본)을[50] 만나면서 '어린 애들을 상대한다'라는 이유로 승리를 폄하당하기도 했다.[51]
하지만 토너먼트에서 최정예로 이루어진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을 꺾은 것은 대한민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어 마땅함을 입증했다고 할 수 있다. 이토록 어려운 무대에서 마지막까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금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어서 돌아온 대표팀 선수단 모두에게 열렬한 박수와 축하를 보내주도록 하자.
하지만 토너먼트에서 최정예로 이루어진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을 꺾은 것은 대한민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어 마땅함을 입증했다고 할 수 있다. 이토록 어려운 무대에서 마지막까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금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어서 돌아온 대표팀 선수단 모두에게 열렬한 박수와 축하를 보내주도록 하자.
- 역대 최고의 와일드카드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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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선수들의 활약으로 얻어낸 금메달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본 대회에서의 와일드카드 선수(황의조, 손흥민, 조현우)의 활약상은 이전 대회와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연령 제한과 와일드카드 제도가 생긴 2002년 대회부터 한국은 와일드카드 세 명을 총 동원했으나 2010년 대회까지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2014년 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지만 와일드카드였던 김신욱은 조별리그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해 거의 경기를 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본 대회 와일드카드인 황의조는 대회 모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여 키르기스스탄전과 일본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득점, 7경기 9득점을 기록했다. 대회 역대 최다골 기록에선 선배 황선홍에 밀리지만 득점의 순도와 팀의 성적을 고려하면 역대 최고 와일드카드 공격수라 평해도 손색이 없다.[52] 주장 손흥민은 출전한 경기들에서 많은 활동량과 수준 높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대표팀의 많은 득점에 관여했다. 특히 대표팀에서 지금껏 주로 공격진에서 피니셔 역할을 맡았으나 본 대회에서는 최전방을 황의조가 맡으면서 패서로 롤을 변경, 이것은 대회 내내 대한민국 대표팀의 공격력을 극대화시켜주었다. 이는 이번 대회 1골 5도움이라는 스탯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골키퍼 조현우는 비록 대회 중간에 부상을 당하여 중요한 8강전을 결장하긴 했으나 경험이 적은 중원과 수비진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면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와일드카드 선수들의 활약으로 얻어낸 금메달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본 대회에서의 와일드카드 선수(황의조, 손흥민, 조현우)의 활약상은 이전 대회와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연령 제한과 와일드카드 제도가 생긴 2002년 대회부터 한국은 와일드카드 세 명을 총 동원했으나 2010년 대회까지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2014년 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지만 와일드카드였던 김신욱은 조별리그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해 거의 경기를 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본 대회 와일드카드인 황의조는 대회 모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여 키르기스스탄전과 일본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득점, 7경기 9득점을 기록했다. 대회 역대 최다골 기록에선 선배 황선홍에 밀리지만 득점의 순도와 팀의 성적을 고려하면 역대 최고 와일드카드 공격수라 평해도 손색이 없다.[52] 주장 손흥민은 출전한 경기들에서 많은 활동량과 수준 높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대표팀의 많은 득점에 관여했다. 특히 대표팀에서 지금껏 주로 공격진에서 피니셔 역할을 맡았으나 본 대회에서는 최전방을 황의조가 맡으면서 패서로 롤을 변경, 이것은 대회 내내 대한민국 대표팀의 공격력을 극대화시켜주었다. 이는 이번 대회 1골 5도움이라는 스탯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골키퍼 조현우는 비록 대회 중간에 부상을 당하여 중요한 8강전을 결장하긴 했으나 경험이 적은 중원과 수비진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면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 촉박한 일정 속 선수들의 희생과 열정
2주 정도되는 대회 기간 동안 7경기를 20인이란 스쿼드로 헤쳐나가야하는 상황 속에서 대표팀 선수단은 중원과 공격진은 두꺼운 반면 측면 수비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백업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애초에 주 포지션이 윙어인 김진야, 김문환은 대회 내내 윙백으로서 엄청난 활동량과 체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김진야는 2주 정도되는 대회 기간 동안 모든 시합을 선발 출전해 700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비며 '체력왕'이라는 본인의 별명을 아시안 게임을 지켜본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조별리그 수준에서 적절한 로테이션을 돌리며 체력 안배를 시키려 했으나 예기치 않은 사태가 일어나며 김학범 감독 본연의 스타일인 주전 위주의 선발 전술로 갔고 대회 마지막까지 주전 멤버들에게 걸린 체력적 부하는 매우 컸을 것이다.[53] 이런 상황에서도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보여준 선수들의 정신력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원정 대회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평할 수 있을 것이다.
- 약점 보완보단 강점을 강화시킨 전략의 성공
대표팀 선발 시점부터 논란이 많았던 부분으로 전반적으로 약해보이는 수비수(특히 측면)와 미드필더 자원이 아닌 공격수에 두 장, 골키퍼에 한 장 와일드카드 선수를 분배했고, 이런 언밸런스한 선수 구성에 대회 시작 전부터 지켜보는 많은 이들이 불안해했다. 우려대로 수비와 중원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다양한 공격 자원의 활용으로 대회 내내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주였고 장점으로 단점을 상쇄시키며 결과적으로 우승까지 이루어냈다. 김학범 감독이 선수단 구성 당시 얘기했던 '골을 먹혀서 지는 것보다 골을 못 넣어서 지는 경우가 많았고 그래서 공격진에 무게를 두었다'라는 부분이 맞아 떨어진 것. 또한 이 부분에 관해서 한국 대표팀은 공통적으로 예전부터 수비보다 공격에 강점이 있는 팀이고, 김학범 감독이 아시안 게임 감독직을 맡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김학범 감독이 추후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까지 맡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는 계속 발을 맞춰가며 조직력을 쌓고 다양한 선발 실험을 통해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문제다. 대회 중 보여준 김학범 감독의 용병술 또한 성공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공격의 시발점을 맡을 황희찬, 이승우, 황인범, 나상호의 적절한 투입과 로테이션으로 고른 활약을 이끌어냈다. 또한 역할이 겹치는 이진현과 장윤호를 번갈아가며 뛰게 하는 등 적재적소에서 높은 효율을 추구한 기용이 돋보였다. 비록 말레이시아전에서는 과도한 로테이션으로 패배를 자초했으나 그 이후로는 전술적인 지도자란 평에 걸맞는 노련한 운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대회 도중 시도한 전술 변화도 전략적 성공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본래 김학범 감독이 대회 전 국내에서부터 준비한 전술은 공격적 스리백 전술이었으나 이를 대회 기간 중 본인의 주특기인 포백으로 전환, 결과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 축구 국가대표팀을 항한 부정적인 시선을 걷어내다
2012 런던 올림픽의 홍명보와 박주영의 고려대 인맥 논란으로부터 촉발된 인맥, 학연, 지연 축구라는 말은 오래도록 이어져와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본선 진출 후부터 아예 적폐 축구라는 말 까지 만들어냈고, 파울로 벤투 선임을 넘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우승까지의 길고도 긴 시간 동안 망령과도 같이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엉겨붙어 있었다. 이번 아시안게임만 해도 한 달 전 기사들을 둘러보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여론이 부정적이었는지를 알수있다. 아시안 게임 관련기사는 물론이고, 아시안 게임 관련기사도 아닌 석현준의 이적설 기사나 이강인의 프리시즌 경기 관련기사의 댓글들만 봐도 더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놔두고 본인이 잘 아는 선수를 뽑았다는 점, 몇몇 유명한 유망주 선수들을 선발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선발된 선수와 김학범 감독에게 눈 뜨고 봐줄 수 없는 악의적이고 사실의 편린조차도 없는 일방적이고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었었다. 김학범 감독의 선수 선발을 옹호하는 여론과 언론도 있었으나, 일명 '축협 알바'로 몰리며 온갖 욕과 조롱을 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이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학연, 지연, 인맥 같은 것 없다. 오로지 실력만으로 뽑았다는 말을 아시안 게임 금메달로 증명하며, 기존에 갖고 있던 대표팀 인사에 관한 낮은 신뢰도를 반등시켰다. 이는 그간 대세 여론으로 자리 잡고 있던 '정확한 근거에 입각하지 않은' 축구 적폐 논란을 상당 부분 불식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로 인해, 오랫동안 대회가 시작하기도 전에 일방적으로 부정적인 여론에 시달리며 대회 준비를 하는 악습에 시달리던 대표팀에게는 향후 큰 호재가 될 전망이다. 때마침 성인 대표팀 신임 외국인 감독 파울루 벤투는 한국 축구인 누구와도 인맥과 학연으로 엮일 여지가 없는 것은 기본이고, 그의 성격상 '할 말은 하는' 정도를 넘어서 '안 해도 될 말까지 퍼붓는' 좋게 말하면 터프하고 카리스마 있는 스타일이고 나쁘게 말하면 모나고 거친 스타일이라[54] 만약 축협이 자신의 권한인 선수 선발에 개입하면 고분고분 듣기는커녕 기자회견 열고 난리 안 치면 다행이므로 인맥학연지연 축구라는 비난이 나올 여건 자체가 안 된다. 2020 도쿄 올림픽을 목표로 준비를 하게 될 23세 이하 대표팀은 김학범 감독이 지휘를 맡을 것이 확정적이므로[55] 농담으로라도 인맥과 학연이란 말로 트집을 잡을 수 없게 되었다.[56] 여담으로 이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듯, 앞서 인맥축구를 외친 일부 개티즌들은 전방위로 폭풍까임과 함께 무수한 조롱을 받고 있다.
- 향후 A대표팀에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되는 선수들
황의조는 본 대회 최다 득점자로 대표팀 선수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었고, 새로 취임한 성인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다시 성인 대표팀에 복귀한 그는 아시안 게임에서 보여준 기량이 보다 높은 수준의 무대에 통하는지를 이번 기회에 증명해야 할 필요가 있고, 신진급 선수로는 김문환과 황인범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아시안 게임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커리어 최초로 성인 대표팀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프로 데뷔 때부터 빠른 발과 좋은 발재간으로 호평을 받던 측면 자원인 김문환과 유럽 구단에서도 오퍼를 받던 중원의 유망주 황인범은 성인 대표팀 레벨에서 실력을 입증할 기회를 얻었다. 그 외에도 원래 신태용호에서 성인 대표팀으로 활약하다 아쉽게 부상으로 낙마해 러시아 월드컵에 가지 못한 김민재도 좋은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 황의조가 빠르게 쇄도해서 확인 사살을 했지만 황의조가 차기 전에 골라인을 넘어가서 나상호의 골로 인정되었다.[2] 반칙을 한 모하메드 하르단은 경고를 받았다.[3] 이 실점도 황현수가 라시드와의 몸싸움에서 지며 노마크 찬스를 내줘 실점의 빌미가 되었다. 척 봐도 땅볼인 데다가 그렇게 세게 차지도 않은 형편없는 슛이었는데, 그냥 일자로 눕기만 해도 되는 것을 못 막았다. 김병지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실점을 비판했다.[4] 추가로 경고까지 받았다.[5] 후반전 추가 시간 때 날아오는 공을 잡으러 뛰어오르면서 손흥민의 옆구리에 니킥을 날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한시가 급한 와중에도 30초 간 일어나지 못 했다. 심지어 공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기 때문에 페널티킥을 받았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6] 이광용 아나운서가 말레이시아의 침대 축구를 비판하자, 이영표 해설위원이 아예 작심한 듯 국대를 돌려 깠다.[7] 설령 한국이 금메달을 따더라도 각 선수는 경기에 1분이라도 출전해야만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송범근을 쓰긴 써야 했다. 결국 조별예선 중에 써야 하고, 그 속에서도 분위기 상 반드시 제압하고 가야하는 1차전은 안 되고, 결국 말레이시아 아니면 키르기스스탄이었다. 문제는 얼마든지 더 좋은 방법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을 했다는 것.[8] 멕시코가 독일을 이긴 경기에서, 그 당시 독일의 가장 큰 문제점이 기동력이 느리고 수비 도움이 안 되는 케디라였다는 점을 감안하자.[9] 3차전인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패배해도 한국에 승자승 원칙으로 앞서므로 무조건 1위 확정.[10] 경고 누적으로 16강 이란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11] 키르기스스탄전에서 질 일이 거의 없다지만 공은 둥글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라서, 이걸 지게 되면 진짜 운에 모든 걸 맡기게 되기 때문에(말레이시아 vs 바레인 결과, 전체 3위 팀의 성적 등) 절대 져서는 안 되는 경기다. 한 번도 져서는 안 되는 16강 이상부터는 말할 필요도 없다.[12] 성인 대표팀 간 전적에선 케이로스 부임후 얻어맞는 중이지만 연령대 대표팀에선 비슷하다.[13] 교과서 같은 골이라는 평가가 많다.[14] 당시 한국은 황선홍, 홍명보, 유상철, 하석주, 이임생, 서정원, 고정운, 노정윤 등이 선발된 역대급 최정예 멤버로 구성되었다. 그러나 골키퍼 차상광의 결정적인 알까기 실수로 어이없이 골을 먹혀 패배하였다. 우즈베키스탄은 당시 신생국이었음에도 이를 계기로 아시안게임 축구 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은 3, 4위전에서도 쿠웨이트를 상대로 패배해 4위로 대회를 마감하였다. 차상광은 이를 계기로 이후 신태용호 골키퍼 코치가 될 때까지 국가대표에 부름받지 못하였다. 참고로 이 당시 차상광이 알까기로 먹은 골은 그 경기 우즈베키스탄의 유일한 유효 슈팅이었다.[15] 1994년 패배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나라를 처음으로 각인시켜준 계기이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당시 소련 해체 이후 독립한 지 얼마 안 되어 국제 대회에 처음 참가하는 신생국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알지 못했다. 최근에는 축구나 국제 결혼 등으로 한국에 알려져 있긴 하지만, 당시에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나라에게 1994년 월드컵에서 스페인, 독일을 상대로 각각 2골을 때려 박으며 나름 선전했던 한국 대표팀이 패배했다는 것에 많은 국민들이 충격을 받았다.[16] 경고 누적으로 알리바예프 퇴장. 그리고 경기 종료 직후 마샤리포프 선수가 심판에게 물병을 던져 퇴장을 당했다. 후자는 중징계가 불가피해 보인다. 공교롭게도 퇴장을 당한 선수 모두 득점을 올린 선수였다.[17] 55분 골의 경우, 경기 당시에는 황현수의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경기가 끝난 후 알리바예프의 골로 정정됐다.[18] 처음에는 황현수의 자책골로 기록되었으나 경기 종료 후 알리바예프의 골로 정정되었다.[19] 이 상황 이전에 김문환에게 시비를 걸어서 경고를 받은 적이 있었다.[20] 이것이 이번 대회 7경기를 통틀어 김진야의 유일한 휴식이었다.[21] 원래는 페널티킥이 막힐 경우를 대비해서 쇄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했는데, 황희찬이 준비하고 있을 때 차마 눈을 뜨고 보기 힘들었는지 손흥민은 눈을 감고 귀를 막은 채 뒤로 돌아서 있었고 황인범이 손흥민을 양 손으로 가볍게 두드려 주며 진정시키고 있었다. 황희찬에게 PK를 양보한 황의조도 뒤로 돌아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고 있었다. 대신 황희찬이 공을 차는 순간 이승우가 빠르게 쇄도했다. 황희찬이 찬 슛은 다행히 골키퍼의 손을 맞고도 들어갔다.[22] 사실 4강에 진출하면 경고 하나가 소멸되므로 별 의미는 없다.[23] 박수를 칠 때 다른 선수가 그를 밀쳐 제지하며 심판에게 두 손을 흔들어 신경 쓰지 말라는 제스쳐를 하는 걸 볼 수 있다. 이 장면 외에도 선수들이 강하게 어필하는 걸 같은 팀 선수가 밀치면서 말리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전반적으로 우즈벡 선수들은 심판에게 어필을 강하게 한 편이었다. 심판이 오죽했으면 우즈벡 선수에게 고함을 치기까지 했으니.[24] 정확히는 박수까지는 그나마 이성이 남아 있던 선수가 그 선수를 밀치면서 강하게 말려서 참아넘겼는데, 그 다음에 마샤리포프가 심판에게 물병을 던져서 레드카드를 받은 것. 이게 상당히 심각한 게 경기 중에 레드카드를 받았다면 그냥 다음 경기 출장 정지당하고 끝이지만, 심판에게 개기다 받은 레드카드는 중징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게다가 우즈벡 선수들은 이날 축구를 하는 건지 패싸움을 하는 건지 모를 정도로 비신사적이었기에 FIFA에서 직접 관할하는 경기가 아니라도 손을 쓸 가능성이 있다.[25] 오죽하면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를 보던 토트넘 팬들도 '해리 케인이 출전해서 손을 도와준 것 같다'면서 찬사를 보낼 만큼 황의조의 좋은 위치 선정과 골 결정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26] 어차피 4강전부터 모든 카드는 리셋된다. 선수 본인이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 기본적인 룰을 모를 리도 없고 시간도 끌고 그동안의 마음 고생도 덜어낼 겸 세레모니를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회 내내 죽 쑤다가 PK 하나 넣었다고 거만하기 짝이 없는 탈의 세레모니를 하는게 안 좋게 보이기도 했다. 가만 보면 왜 빨리 제자리로 가지 않느냐며 항의하는 우즈벡 선수들을 볼 수 있다.[27] 이 때문에 시간을 끌려고 탈의 세레모니를 했다는 평가도 있다. SBS의 최용수 해설위원은 아예 세레모니 타임을 더 길게 끌어 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28] 다만 김진야는 예선 때부터 풀타임을 계속 뛰었고, 항상 활동량도 많았기 때문에 체력이 고갈된 것도 무리는 아니다. 다만 지난 경기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김민재는 쉴드의 여지가 없다.[29] 손흥민은 월드컵 전 경기, 토트넘 프리 시즌 경기, 토트넘 시즌 경기까지 뛰고 왔다. 더구나 그냥 합류한 것도 아니고, 미국에서 친선전 했다가 영국 갔다가 자카르타에 온 거다. 체력적 한계를 호소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30] 이후 인터뷰에서 우즈벡 감독에게 인사를 하려다 타이밍이 안 맞아 하지 못했고, 그래서 감독에게 인사하고자 버스에 오른 것이라고 했다. 오지랖이 아니라고 강조하기도...[31] 2019년에 루스탐 아슐마토프와 이크롬존 알리바예프가 각각 광주 FC와 FC 서울에, 2020년에 도스톤벡 투르스노프와 쿠르시드 기요소프가 각각 부산 아이파크와 FC 안양에 입단했으며, 이들 중 기요소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전부 1부 리그인 K리그1 소속이다.[32] 종전 최대 기록은 16강.[33] 동메달이라도 받으면 1974년 말레이시아가 테헤란 아시안 게임에서 북한을 2-1로 이기고 동메달을 받은 후 44년 만에 동남아 나라로서 아시안 게임 축구 메달이다.[34] 설령 여기서 진다고 해도 상당히 졌잘싸 분위기일 것이다.[35] 다만 라시드의 멀티골은 송범근 골키퍼의 어처구니없는 수비 실책으로 다소 운이 따랐던 면도 있다. 2골 모두 조현우였다면 절대로 내주지 않았을 골이었다.[36] 우즈베키스탄과의 U-23 축구 선수권 대회 결승전에서 나온 프리킥 동점골과 유사했다. 그 밖에도 베트남은 해당 위치에서 좋은 궤적을 그리면서 골을 넣은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그래서 "조현우의 클래스를 생각하면 막을 수도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무릎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고, 저 정도 궤적의 프리킥이라면 월드 클래스급 골키퍼들도 쉽게 막아내기 어려운 궤적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어쩔 수가 없었다.[37] 참고로 이 장면을 중계하던 KBS의 이영표는 "황희찬 선수, 공을 참 잘 지키네요"라고 하면서 살짝 웃기까지 하였다.[38] 일본 대표팀 평균 연령은 20.2세/한국 대표팀은 와일드카드 제외시 21세.[39] 이걸 갖고 애들 상대로 압살하지 못했다고 까는 부류도 있지만, 장기간 다진 조직력이라는 게 우습게 볼 게 아니다. 저연령이라도 대놓고 텐백하면 골 넣기 정말 힘들다.#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때도 일본은 리우 올림픽을 준비하던 U-21 대표팀이 나섰고, 당시 U-23 + 와일드카드로 구성된 이광종호도 장현수가 PK를 성공시켜 1:0으로 어렵게 이겼다.[40] 진짜로 발에 닿기만 했어도 들어가는 골이었다.[41] 이승우의 슈팅 직전 상황을 보면 황의조, 손흥민에게 일본 선수가 각각 3명씩 붙어 있었는데 이승우는 노 마크 상황이었고, 아무도 이승우가 공을 가로채서 슛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42] 의도한 건지는 모르지만, 토요타 광고판이었다.[43] 다만 그때는 최용수 혼자 올라가다가 넘어진 거였고 이승우는 주변 동료들이 발목을 잡아 줘서 떨어지지 않았다.[44] 득점 이후, 황희찬은 경기장 외부 트랙을 돌며 2010년 박지성의 한일전 산책 세레모니를 재현했다.[45] 손흥민과 이승우가 만들어 낸 선제골 장면에서 페널티 박스에 있던 손흥민에게 킬패스를 정확하게 넣어 선제골에 관여하기도 했다.[46] MBC와 KBS2는 한참 전에 중단했고, KBS2에서 멈춘 중계는 KBS1에서 이어졌다.[47] 첫 번째는 중화민국, 두 번째는 이란이다.[48] 선수들 중 가장 병역혜택이 절실하고 급했던 손흥민 선수는 군 입대시 장기간 군 복무로 인하여 영국 프리미어 리그 팀인 토트넘 홋스퍼 FC의 선수 생활에 커다란 차질이 생기며 토트넘에게도 중요한 전력을 잃게 되기 때문에 세계 축구 동호인들의 큰 관심사였다.[49] 황인범은 현역 일경으로 아산 무궁화 소속이긴 했다.[50] 본 대회에 21세 이하로 참가한 팀은 사우디, 이란, 바레인, 일본 4개국으로, 한국은 이 중 세 팀을 대회에서 만났다.[51] 와일드카드가 26세 2명, 25세 한 명이라 평균연령을 확 높여 놓았는데 이 셋을 제외한 평균연령은 20.7세로 굉장히 어린 편이다.[52] 황선홍은 네팔을 상대로 11:0으로 승리했던 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오만전에서 1골을 추가했으며 8강 한일전의 역전골, 실점 후 펠레 스코어 결승골의 임팩트가 워낙 컸던지라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에 골키퍼의 알까기로 패하고(이후 우즈벡은 금메달), 조별리그에서 패했었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만나서도 패했던 쿠웨이트전 때 득점하지 못했어도 단일 대회 역대급 퍼포먼스로 인정받았었다. 그에 반해 황의조는 거의 모든 경기에서 득점하며 해트트릭만 2번이나 기록하여 팀을 결승으로 올려보내는 전무후무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53] 아직 조 1위가 확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만심에 빠져 실전 경험과 조직력이 미흡한 로테이션 자원들로 선발을 구성한 것은 자업자득에 가까웠다. 심지어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가 아닌데도 골키퍼까지 로테를 돌렸으니... 한국과 말레이시아 모두 첫 경기에서 1승을 챙긴 상태에서 맞는 두 번째 경기는 사실상 조 1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패하고 말았다. 2승으로 조 1위를 확정 지은 이후 3차전 키르기스스탄전에서 로테이션을 돌릴 수도 있었으며, 이것이 더 일반적인 운영이다. 한국의 입장에선 키르기스스탄이나 말레이시아나 대동소이해 보였을지 몰라도 객관적인 전력은 키르기스스탄에게 1승을 챙긴 말레이시아가 더 높은 편이었다. 이로 인해 최정예로 구성된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을 토너먼트에서 만나는 험난한 대진이 되었으며,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연장 승부까지 펼치며 더욱 체력 소모를 야기했다. 이는 김학범 감독 본인도 실책이라 인정한 부분이다.[54] 올림피아코스에서 갈등을 빚어 퇴출되었고, 포르투갈 국대 감독으로도 히카르두 카르발류와 보싱와 등 자신과 갈등을 빚던 베테랑 선수들을 가차없이 퇴출시켰으며, 김판곤 위원장도 공공연히 인정했던 자신의 중국 생활 실패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였다. 자세한 것은 파울루 벤투/감독 경력 참고할 것[55] 처음부터 계약기간이 2020 도쿄올림픽 까지였고 아시안게임 종료 후 김판곤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장이 '중간 목표(금메달)를 달성했으므로 도쿄올림픽까지 간다.'라는 취지의 인터뷰를 했다.[56] 특히 황의조의 경우 아예 해외축구 갤러리에서 "인맥축구 맞습니다. 인맥으로 겨우 모셔왔습니다." 라고 역으로 반격했다. 인맥축구 비난을 인맥으로 겨우 인재를 모셔왔다고 받아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