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쉬 헬스크림/작중 행적

 





1. 불타는 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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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 서리늑대 부족 대족장인 가라드의 이름을 따 나그란드에 세운 정착지인 가라다르에서 요린 데드아이와 함께 타락하지 않고 살아남은 마그하르 오크들을 이끌고 있으나, 아버지 그롬 헬스크림을 '오크 종족을 타락시킨 앞잡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변 눈치를 보면서 소심하게 살고 있었다. 거기다 갑작스레 몸이 쇠약해진 대모 게야의 일로 인해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급기야는 자신의 할 일도 잊은 채 모닥불 앞에 앉아서 앞날 걱정만 하며 한숨만 쉬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1]
플레이어들은 퀘스트를 진행하며 가로쉬와 접촉할 수 있는데, 어떤 기쁜 소식을 가져와도 가로쉬는 침울한 반응만을 보여준다. 가령 가라다르를 노리고 있는 뒤틀린 드레나이 일파인 수렁피일족 드레나이의 공격 계획서를 구해와도 "그놈들이 하루 이틀 공격하는 거도 아닌데 뭘..."이라고 하며 계획서를 찢어 버린다거나 오우거 일족이 공물을 가져와도 "이런 거 필요 없으니 당신이나 가지시오" 하고 줘 버리는 등 나약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대모퀘를 진행하다 보면 결국 자신의 족장 자리를 플레이어에게 떠넘기고 은둔하고 싶어하는 상황까지 가게 된다. 플레이어가 이 상황을 대모에게 전해주는 도중 듀로탄의 아들 스랄의 존재가 밝혀진다. 이후 스랄이 가라다르에 도착하고, 아버지 그롬에 대한 진실을 보여주자 마침내 각성하고 자신이 그롬의 아들임과 동시에 마그하르의 대족장임을 선포하고, 나그란드에 있는 모든 호드 유저에게 1시간짜리 버프를 선사한다.

'''나는 마그하르의 대족장 그롬의 아들 가로쉬 헬스크림이다! 아버지 헬스크림의 전투 함성이 그대들에게 용기와 힘을 줄 것이니! 내 자유의 함성이 그대들을 충만케 할 것이오!''' (대모퀘 완료 후)

유저들은 '헬스크림의 아들'이라는 타이틀과 폐인에서 대족장으로 각성한 장면 때문에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직감했다. '''정말로!''' ...퀘스트 자체는 감동적이지만 이후의 행보 때문에 '그냥 나그란드에 처박히게 놔둘걸'이라며 후회하고 있는 호드 유저들이 많았을 것이다.

2. 단편소설 《전쟁의 심장》


이후 가로쉬는 스랄을 따라 아제로스로 오게 되는데 오그리마를 보고 오크들이 살아가는 대도시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큰 감명을 받고, 호드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낀 듯 하다. 허나 특유의 갈색 피부와 그롬의 아들이라는 사실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동족인 오크들 사이에서 조차 미묘하게 겉돌던 가로쉬는 지난 전쟁에서 그롬과 함께 싸웠다는 늙은 전사를 만나게 된다. 그는 가로쉬를 '오크들의 과거[2]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증거이자, 미래에 대한 희망' 으로 보고 있다고 말해주며, 자신은 늙었지만 가능하다면 그롬을 따랐던것 처럼 가로쉬 역시 따르고 싶다는 말을 해준다.
늙은 전사와 헤어진 가로쉬는 명예의 골짜기로 향하는데 이번에는 폭포에서 낚시를 하던 외눈의 젊은 여성 오크 크레나[3]를 만나서 시비가 붙는다. 크레나는 가로쉬가 피의 저주를 끝낸 그롬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경외심을 품긴 커녕 "애초에 그걸 시작한게 너네 아빠인데 왜 우리가 감사해야하냐 , 스랄이 풍요로운 북쪽을 놔두고 이런 거지같은 사막에 자리를 잡는 바람에 우리가 농사도 제대로 못짓고 이렇게 살고 있는거다!" 라고 쏘아붙이며 가로쉬에게 잔뜩 시비를 텀과 동시에, 그저 번영하는 것으로만 보였던 오그리마의 척박한 실태를 알려준다. 아무튼 아버지와 대족장 스랄이 모욕당하는 것에 빡돈 가로쉬는 크레나를 반역자라고 부르며 주먹다짐을 벌일 뻔 했지만 타이밍 좋게 끼어든 크레나의 자매[4] 고르고나의 중재와 사과 덕분에 운좋게 유혈사태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래도 분이 덜 풀린 가로쉬는 떠나는 크레나를 따라가서 결판을 짓고 싶어했지만 고르고나가 팔을 붙들며 애원하는 바람에 겨우 화를 풀게 된다.
고르고나는 가로쉬에게 자신들은 2차 대전쟁 이후 포로 수용소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스랄이 잿빛 골짜기 같은 풍요로운 땅이 아닌 척박한 듀로타에 정착한건 그녀의 부모님 세대가 저지른 죄악에 대한 속죄의 의미이고, 그들이 가진 녹색 피부는 호드가 갚아야 할 빚에 대한 상징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은 가로쉬는 지금 우리 아버지랑 너희 부모님을 살인자 취급 하는거냐고 화를 내며, 왜 그 죄를 전쟁에 참여하지도 않은 젊은 세대가 갚아야 하는 거냐, 어릴때 포로 수용소 생활을 한것 만으로도 충분한 대가를 치룬거 아니냐며 스랄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간이 흐르고 가로쉬는 호드가 얼라이언스에게 털리거나 밀려나는 모습들을 지켜보며 크레나가 했던 말들에 공감하고 괴로워하는 반면, 오크는 아제로스에 빚이 있다던 고르고나의 말은 완전한 개소리로 치부하며 점차 스랄의 온건한 성향에 의문을 가지고 불만을 품어가기 시작한다.[5] 가로쉬 본인은 자신이 대족장감이 아니라고 말하긴 했지만 이때부터 은연중에 얼라이언스가 차지한 자원들을 뺏어서 호드를 풍족하게 번영시켜야겠다는 본인 나름대로의 비뚤어진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3. 리치 왕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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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왕의 분노에 들어서는 소심했던 성격이 생전의 아버지와 같은 저돌적인 성격으로 완전히 뒤바뀌어 버렸다. 이런 식의 성격변화의 이유는 그의 타고난 기질 탓도 있었겠지만, 지난 20년 동안 나그란드에 틀어박혀 있던 가로쉬가 아버지가 악마한테 홀렸으나 마음을 고쳐 만노로스를 작살낸 것은 알고 있었어도, 호드가 아제로스에서 얼마나 큰 사고을 쳤는지에 대한 과거를 알지 못해 별다른 자각이 없었던 탓이 컸다.
그 당시 오그리마의 상황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었다. 리치왕이 귀환하여 스컬지가 마수를 뻗쳐오는 가운데, 얼라이언스가 협정을 대놓고 무시하거나 괜히 국경선의 분쟁을 일으키는 등 슬금슬금 호드한테 딴죽을 거는데도 스랄은 그에 대한 대처에 소극적이었다. 아버지만큼이나 호전적이고, 오크의 명예를 중요시하던 가로쉬는 결국 스랄의 대족장 자격에 의문을 제기하고 현피를 신청해 고인드립까지 쳤지만 깔끔하게 발렸다.[6] 사실 스랄이 주술사라고는 하지만 어릴 때부터 검투사로 자라왔던 만큼 전사로서의 싸움실력도 뛰어났고, 한때 오크 제일의 전사 중 하나였던 오그림 둠해머와의 결투에서도 승리한 전적이 있었기에 가로쉬가 스랄을 이기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호드 유저들이 북풍의 땅에 처음 도착하는 곳인 '전쟁노래부족 요새'는 정문 근처에 네루비안들이 진을 치고 호드 군대를 공격하고 있었다. 게다가 바로 왼쪽 농장에서는 스컬지 간부가 농장을 점령해서 포로를 감금하고 있는데 얼라이언스와의 싸움에 정신이 팔려 신경조차 안 쓴다. 스컬지 간부가 있는 곳에 고작 NPC와 유저 한 명만 보내고 싸우라고 하는 등 대체 뭐가 우선인지조차 모른다. 자신의 이런 면을 지적하고 훈계하는 바로크 사울팽을 잔소리하는 꼰대로 여기며 불평한다.[7]
온건파인 스랄의 방침에 매우 불만이 많아 그에게 번번이 대드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가로쉬의 강경 노선에 오그리마의 오크들이 동요되는 것을 막고자 스랄이 사울팽을 붙여서 노스렌드 호드 원정대의 책임을 맡겨 보낸다. 이때 사울팽은 가로쉬의 참모 역할뿐 아니라 그가 엇나갈 때 그를 죽이는 암살자 역할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자꾸 과정보다 결과에 집착하고 있는지라 일부러 부하들의 비리를 눈감아주거나 하는 총사령관답지 않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정치적, 외교적 능력도 결여되어 있어서 얼라이언스와, 심지어 호드와 동맹들마저도 무시하고 마음대로 행동하고자 하는 과격한 모습을 보인다.
울두아르 트레일러 동영상에서는 아예 협상 테이블 차리기도 전에 스톰윈드 왕국 국왕인 바리안 린을 도발해 한바탕 싸움을 벌이고, 그 자리에서 협상을 결렬시키는 실로 탁월한(?) 외교술을 보여준다. 그 덕에 호드/얼라이언스의 지원 없이 유저들이 알아서 요그사론의 목을 따야 하는 상황. 결국 브란 브론즈비어드가 사비로 가지고 왔다가 박살난 중고 공성전차, 파괴전차, 붕붕이를 고쳐서 탄 상태로 울드아르 외곽 방어선을 뚫고 거대 화염전차와 교전해야 하는 신세가 되어 버린다.
십자군 원형경기장에서도 스랄과 함께 온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가로쉬는 저번에 바리안 린의 목을 따 버려야 했다고 투덜거린다. 스랄이 "여기서만큼은 제발 얌전히 있어달라"고 부탁까지 했는데도 원형경기장의 사고에 발끈해 진영 대표 용사를 부르기도 한다. 대격변 이후엔 오크 기본 스킨이 아닌 고유 스킨으로 변한 채 서 있는데, 스랄과 가로쉬가 동시에 대족장 스킨으로 서 있으니 덩치와 퀄리티 차이도 있고 시간대 오류도 있다.
오죽하면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동맹을 맺으려면 마상시합을 열 바에 무인도에 가로쉬와 바리안 린을 던져놓고 오는 게 더 빠를 거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후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바리안 린은 싸워야 할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판단력을 갖추게 되는 반면, 가로쉬는....
얼음왕관 성채 지역에 진입하면서 스컬지와 교전 중인 얼라이언스를 오그림의 망치호로 날려버린 블랙스카에 대해 적절한 책임을 묻는다.[8] 가로쉬는 블랙스카를 소환해서 맹렬하게 꾸짖는다.

“전투를 기다리고 있는 적을 습격했다면 얘기가 다르겠지. 다른 상대와 전투 중인 적을 뒤에서 습격했다고? 앞으론 또 무슨 짓을 할 계획인가?, 적군의 야영지로 숨어 들어가서 물에 독을 탈 텐가? 아니면 사령관을 마법으로 지배해서 잠든 자기의 병사들을 학살하게 할 텐가? 포세이큰처럼 적진에 역병을 쏟아 부을 셈인가? 그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싸울 생각인가? 우리에게 전투는 명예로운 전투뿐이다, 블랙스카. 이건 비겁자의 방식이다! 나는 내 군대에 비겁자를 두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가로쉬는 블랙스카가 야전사령관으로서 유능하기 때문에 직무에 충실하여 만회하라는 명분으로 유임시킨다. 스랄 역시 가로쉬가 블랙스카를 질책하되 유임토록 한 결정을 칭찬했으니 결정 자체는 나쁘지 않다. 문제는 밤에 블랙스카한테 그런 '''용기가 바로 진정한 호드의 모습이다!''' 라면서 칭찬하는 편지를 보낸 것. 질책의 내용을 잘 보면 기습의 비겁함을 비난하지 얼라이언스를 선제 공격한 것 자체는 전혀 비난하지 않는다. 가로쉬 입장에서는 정정당당히 얼라이언스를 몰살하지 않은 게 불만 거리일 뿐, 블랙스카의 직위를 그대로 유지한 것도 가로쉬 입장에서는 용서나 자비를 배푼 것이 아니라 애초에 블랙스카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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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랄은 호드의 얼음왕관공격 총 사령관으로 가로쉬를 임명하고 노스렌드 원정에서의 공적으로 유력한 대족장 후보가 된다. 여기서 아버지의 무기인 피의 울음소리를 하사받는다.

3.1. 소설 《부서지는 세계: 대격변의 전조


'''죽음이 언제 찾아오든 나는 떳떳하게 맞이할 거요. 싸움은 호드를 위해, 손에는 무기를, 입으로는 함성을.'''

- 케른이 농담으로 "우리가 자네를 위해 록밧노드[9]

를 부를 날은 그리 빨리 오지 않을 것 같네만."이라고 하자 진지하게 대답한다.

리치 왕이 사망한 후와 대격변 사이의 이야기. 울두아르 등에서 나온 무개념한 모습과 달리 상당히 개념을 갖춘 인물로 나온다. 호드가 아닌 얼라이언스들에겐 여전히 닥돌성향을 보이긴 하지만 '''적어도 얼라이언스와의 상호불가침 조약을 지킬 정도는 된다.''' 소설 초반에 난파한 얼라이언스 함대를 공격한 건 호드 구역 내여서 비록 도의적으로 옳은 일은 아니지만 조약상으론 정당한 행위였고, 중반에 나오는 나이트 엘프 습격사건은 가로쉬가 아닌 황혼의 망치단의 소행이다.
가로쉬는 케른의 사고방식이 구식이라며 꼰대 취급하기도 했고 두 사람은 성격상 정반대이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해도 충돌하였지만, 그는 의외로 케른의 전사로서의 능력, 지도력 그리고 지혜를 존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수 접고 들어가는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거만하던 모습만 보이던 것과 달리 철수행단의 지휘를 자기가 직접하며 최고사령관인데도 직접 짐을 들고 가는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덕에 다른 오크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오크로서는 흔하지 않은 '''패배를 했을 경우를 대비한 대책도 마련'''해두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잿빛 골짜기에서의 사건[10]으로 인해 잿빛 골짜기에서는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회담이 계획되고, 호드 측에서는 하뮬 룬토템을 파견한다. 그러나 이때를 노린 황혼의 망치단의 기습으로 하뮬을 제외한 참석자 전원이 몰살당하고, 진상이 파악되기도 전에 이것이 가로쉬의 사주로 벌어진 일이라 오해한 케른은 가로쉬를 찾아가 화를 낸다. 결국 케른은 가로쉬와의 언쟁 끝에 막고라를 신청하고, 가로쉬는 '예전 방식 그대로' 한쪽이 죽기 전까지 싸우는 막고라를 제안한다. 사실 가로쉬는 반쯤은 케른이 이를 거부할 것이라고 여기고 홧김에 내뱉은 말이었지만, 오히려 케른은 껄껄 웃고 가로쉬를 조롱하며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막고라 시작 전에 전통에 따라 케른은 자신의 무기인 룬창을 베람 스카이체이서에게 축복을 받고, 가로쉬는 피의 울음소리를 그림토템의 대모인 마가타 그림토템에게 축복을 받는다. 이때 마가타는 피의 울음소리에 가로쉬 몰래 독을 발라두었고 이를 눈치채지 못한 가로쉬는 그대로 결투를 시작한다. 결투에서 케른은 가로쉬에게 중상을 입혀 서 있기조차 힘들게 만들지만, 가로쉬는 힘을 짜내 케른의 룬창을 쪼개면서 그에게 살짝 유일한 상처를 남긴다. 그러나 그 상처에서 독이 퍼지면서 케른은 자신의 오감이 둔감해지고 몸이 마비되는 것을 느낀다. 그는 마지막 순간에 이것이 마가타의 계략임을 깨닫지만 이미 너무 늦어서 가로쉬의 도끼에 목숨을 잃고 만다.
결국 결투에서 승리한 그는 잔치를 벌이고, 밤에 케른과 싸운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 아이트리그를 만난다. 그 때 아이트리그가 피의 울음소리의 묻은 독에 대해 알려주고 가로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마가타 그림토템의 음모 덕이라는 것을 깨우쳐 준다. 아버지의 무기와 자신이 더러운 음모에 이용당했다는 것을 깨달은 가로쉬는 쿠데타를 일으킨 마가타가 바인 블러드후프의 반격을 두려워해 가로쉬에게 지원을 요청하자, 마가타를 편지를 보내 마가타에게 고통스러운 죽음을 빌어주고 어떠한 지원도 하지 않는다. 결국 바인의 반격이 성공해 타우렌 대부족장 자리에 오르자 바인을 만나 사과하며 호드의 이름아래 타우렌들의 보호를 맹세하고, 바인은 그에게 타우렌의 충성을 맹세한다.

4. 대격변


대격변에서는 스랄에게 정식으로 대족장 자리를 물려받고, 호드의 지도자가 되어 본격적으로 얼라이언스와 충돌을 일으켰다. 오그리마아제로스 전역의 전초기지를 철갑을 둘러 강화하고 호드의 각 대도시에 경비병을 주둔시키는 등 영향력을 행사하였지만, 제멋대로인데다 다른 호드의 수장들이 말을 잘 듣지 않아서 속을 썩는다. 자기가 바라진 않았지만 케른 블러드후프의 죽음에 영향을 미쳤으며, 볼진과는 서로 죽여주겠다고 으르렁대는 게 가관. 특히 볼진의 발에 침까지 뱉었다. 이런 개망나니가 호드의 대족장이라니 어이가 털린 볼진은 호드를 탈퇴할 고민까지 하였다.
가로쉬는 오그리마를 전격 리모델링하는데, 스랄이 그롬을 칭송하고 동포들에게 경고하는 의미로서 전시했던 만노로스의 시체는 가로쉬가 해체하여 자기 갑옷으로 만들었다. 이름은 '만노로스의 엄니'. 한편 이 과정에서 '오그리마를 지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종족은 오크와 타우렌 뿐'이라며 트롤을 쫓아내 버렸다. 그런 것치고는 트롤 친구들도 정기의 골짜기에 남아 있긴 하지만. 원래 트롤들의 거주지가 위치한 자리에는 고블린들이 슬럼을 차려두고, 하류로 밀려난 트롤들은 고블린들의 산업 쓰레기와 상류에서 흘러오는 기름으로 오염된 물 때문에 고생하는 게 훤히 보인다.
그런데 대격변에서 묘사된 가로쉬는 그저 무기를 맞대는 전투를 좋아하는 전투광일 뿐, '''생각만큼 막 나가지는 않는다.''' 그런데 결투로 스랄한테도 지고[11] 케른과의 싸움에서는 이겼지만 마가타가 발라놓은 독이 아니면 패했을 가능성이 크다.[12] 안습. 스랄에게 패배한 것도 그렇고 케른과의 막고라에서 수세에 몰리는 것도 그렇고.[13] 결투에서의 전적이 썩 좋지 않은 편. 스랄이야 검투사로 뛰었던 경력이 있으니 이해가 가지만, 결투할 당시 케른의 나이는 100세가 넘었다. 대척점에 있는 바리안 린이 언터처블 포스를 간직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한, 길니아스 침공을 진행 중인 실바나스 윈드러너에게는 사자를 보내 위험한 역병 폭탄을 쓰지 말라고 엄포를 놓고 돌발톱 산맥에선 부관 크롬가르가 폭탄을 사용해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자 분노하면서 자기 손으로 봉우리에서 집어 던져 처치한다.

''(1분 13초부터)''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무슨 짓을 한 거지, 크롬가르?
대군주 크롬가르의 말: 대, 대족장님! 저, 전... 명령을 수행했을 뿐입니다!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명령이라고?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크롬가르, 내가 무고한 자를 죽이라고 명령했나?
대군주 크롬가르의 말: 대족장님... 그, 그게... 전....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내가 살인마로 보이나?
대군주 크롬가르의 말: 아닙니다, 대족장님!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그럼 다시 묻겠다. 무슨 짓을 한 거냐!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난 너에게 군대를 주고 돌발톱 산맥으로 보냈다. 내가 내린 명령은 이 땅을 확보하라는 것이었지.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그런데 넌 이 땅을 짓밟았다. 무고한 자를, 심지어 어린아이까지 학살했어....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난 오랜 시간을 노스렌드에서 보냈다, 크롬가르. 그때 호드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지.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그곳에서, 경험 많고 지혜로운 한 용사가 평생 잊지 못할 가르침을 내게 주었다....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아무리 끔찍한 전투라도... 도의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을 말이다, 크롬가르.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대군주 크롬가르, 너는 호드를 부끄럽게 했다.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우리 모두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대족장의 권한으로, 지금 이 자리에서 네 직위를 해제한다.
(가로쉬가 크롬가르를 목으로 잡아 들어 올린다.)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알아들었나? 썩 물러가라!
(가로쉬가 크롬가르를 다리에서 떨어뜨려 '직위를 해제'시킨다.)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그리고 !
대부족장 클리프워커의 말: 잠깐, 대족장! 기다리시오! 이자는 영웅이오. 크롬가르의 악행을 밝혀낸 장본인이란 말이오. 그를 막으려고도 했소!
대부족장 클리프워커의 말: 자비를 보이시오, 대족장.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자비라고? 그대의 아내와 아이가 목숨을 잃었소. 그대의 동족이 학살당했소. 그대의 고향이 불탔소.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자비라니... 대부족장이여, 오늘 그대에게 가르침을 받는군.
''(후략)''
실바나스가 발키르를 이용해 전사자를 포세이큰으로 되살리자 "기억해라 실바나스, 우리는 모두 언젠가 창조주의 발아래 엎드려 심판을 받아야한다. 자네는 남들보다 먼저 그분을 찾아뵐지도 모르겠군"라며 경고하기도 한다.
그리고 스랄은 가로쉬에게 불만을 품고 호드를 떠나려는 볼진을 설득하며 가로쉬는 지금의 힘든 시기의 호드를 이끌 능력이 있는 지도자라며 가로쉬를 저버리지 말 것을 부탁한다. 사울팽에게 아주 많이 배운 모양이다. 또한, 죽음의 기사들의 서한을 홀끗 보더니 별말을 하지 않고 동지로 받아들인다.
그래도 역시 '''근육뇌는 어쩔 수 없는지 사고 치는 건 여전하다.''' 황혼의 고원에 도착하기 전 선행 퀘스트를 하면서 '''아주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황혼의 고원으로 출진을 나가던 가로쉬는 우연히 얼라이언스 함대와 마주치는데, 얼라이언스도 황혼의 고원 쪽에 진지를 만들고 있었으니 만날 만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그냥 지나가지 않고 자신이 타고 있던 비행선을 호위하던 전투기들을 동원해 얼라이언스를 선제공격하라고 명령한다. 여기에 반대하는 건 고블린의 창 호 선장 크라즈. '''"지가 무슨 용가리 통뼈야?"'''라며 비난하는 순간 그 옆에 코르크론 하늘 해병이 "이 자식이!" 하고 한 대 친다.
전투기들이 비행선 곁을 떠난 사이 예상치 못한 황혼 용들의 습격이 온다. 당연히 제대로 된 대응이 가능할 리가 없다. 가로쉬는 급한 대로 자기 배에 붙은 드래곤을 '''도끼질로 죽여 버리는데''', 매 도끼질 하는 대사가 압권. "내! 배에서! 당장! 떨어져!" 하지만 이미 공중 함대가 무너지고 비행선이 떨어지고, 설상가상으로 가로쉬가 행방불명이 돼 버린다. 이에 남은 오크들은 용아귀 부족에게 위기상황을 알리고 원조를 요청하는데, 용아귀 부족원들은 호드를 도와주고 싶어하지만 족장인 대군주 모르고르[14]는 외부인인 그들을 쫓아내려고 한다. 가로쉬는 사절을 보내 협조 요청과 함께 협조하지 않으면 무력을 쓰겠다는 의사를 표명한다. 이 말에 모르고르는 사절을 곧바로 죽이고 유저를 인질로 삼으려 들지만, 때마침 용아귀부족 내부에서 반란이 일어난다. 호드 군대와 유저는 용아귀 부족의 반란을 도와 승리하고, 모르고르가 죽은 후 반란을 주도한 잴라는 용아귀부족의 새 지도자가 되고 용아귀 부족은 호드의 일원이 된다. 만약 이 때 가로쉬가 있었으면 반란이 아니라 '''모든 용아귀 부족 시체에서 흐른 피로 용아귀 항구가 적셔졌을지도''' 모른다.
황혼의 고원 초반 퀘스트는 이 내용이며, 반란이 성공하면 위상 변화가 일어나 용아귀부족 마을은 신 오그리마처럼 철 덩어리 요새로 탈바꿈된다.
황혼의 고원 퀘스트 중에는 비행정에서 연설을 하게 되는데, 와우 어느 수장에게도 느껴볼 수 없는 넘쳐나는 정복군주의 포스를 느낄 수가 있다.
용감한 호드의 전사들이여, 내 말을 들어라!
저 앞에 우리의 적이 숨어 있다! 혼돈을 숭배하며 세상을 다시 만들려는 자들이.
친구들이여. 새로운 세상이 올 것이다. 하지만 놈들이 바라는 세상은 아니야!
우리는 함께 황혼의 망치단을 쓸어버리고 놈들의 요새를 파괴할 것이다.
적의 땅을 짓밟고, 시체를 불태우리라. 온 세상이 우리 앞에 벌벌 떨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진정한 이 세계의 주인으로 우뚝 서리라.
신념으로 뭉친, 그 누구의 힘도 빌리지 않는 무적의 호드로서 말이다!
오늘, 세상을 다시 만들자. 바로 우리의 세상을! 호드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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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격변 베타 테스트에서 고유 룩을 가지게 됐는데, 스랄이 넘겨준 아버지의 유품이자 애병인 피의 울음소리를 들고 있으며 만노로스의 머리뼈를 갑옷으로 걸치고 있다. 그를 새로운 대군주로 임명할 때, 처음에는 임시직으로 임명했으나 나그란드에서 가반과 아그라와의 대화로 대족장의 위치에서 내려와 정령과 소통하는 주술사가 되기 위해 가로쉬에게 대족장의 자리를 제대로 넘겨준 듯. 그런데 하의는 무슨 누더기 같은 걸 입고 있어서 굉장히 볼품이 없고 얼굴 표정이 매우 '''멍청해 보인다'''. 마치 성형 전의 반더레이 실바와 닮았다. 칼림도어 불러오는 화면에 나오는 가로쉬의 일러스트를 보면 저 복장이 확정이다.
북풍의 땅에 있는 전쟁노래 요새나 대격변 때 리모델링된 철갑 오그리마를 보면, 철갑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이때까지만 해도 조금 다혈질이긴 하더라도 유저들은 가로쉬가 괜찮은 대족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5. 판다리아의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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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아제로스판 히틀러가 되었으며, 판다리아의 안개 최종장인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유저들에게 응징당할 운명이 되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영이 동시에 가로쉬를 대족장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오그리마를 공격한다.
판다리아의 정복을 위해 호드를 광적인 전쟁병기로 만들려다 호드 내부의 반발을 사게 되고, 거기에 어떤 새로운 인물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게 된다. 아서스 메네실이나 일리단 스톰레이지 등의 기존 최종보스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어쨌든 저들과 동급의 존재가 된다. 가로쉬가 최종보스라는 소리에 몇몇 유저들은 '''대격변에서 나름대로 개념 찬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제 와서 타락시키느냐'''며 깠다.
사실 가로쉬가 전보다 더 나아지긴 했지만 포세이큰을 소모품 취급하고 트롤을 차별하며 호드 내에 심각한 분열을 일으키는 등, 바리안 린이 얼라이언스 내부적 문제를 조금씩 개념있게 해결해 나가는 것과 대조되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대족장 될 그릇은 아니긴 했다. 두 번째로 살아난 실바나스 윈드러너와의 기 싸움에 밀려 "헬스크림이 널 지켜볼 것이다."라며 물려나기도 하고, 트롤은 자기 고향도 못찾아서 빌빌거리는 못난 놈들이라며 대놓고 모욕을 하니 볼진이 화가 날 수밖에. 그러다가 정신 차려서 훌륭한 대족장이 될지 더욱 막장이 될지의 선택 중에서 후자 쪽으로 정한 듯. 그만큼 대격변에서 보여준 개념찬 모습들이 더욱 비극적이게 되었다.
판다리아 발견 이후 얼라이언스에게 이권을 내주는 게 죽도록 싫었는지 군대를 파견하며 대립구도를 세웠다. 이 때문에 판다리아에 잠들어 있던 들이 풀려나 각종 사건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다.

5.1. 소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전쟁의 물결


2012년 9월에 발매된 소설 전쟁의 물결에서는 '미쳤다'고 할만한 행보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칼림도어가 호드의 영토임을 주장하며 얼라이언스를 칼림도어에서 몰아내기 위한 전쟁을 일으킨답시고 다른 수장들의 반대를 무시 - 강제에 가까운 징병을 요구하여 군대를 소집한다. 오크는 전쟁을 좋아하니 가로쉬의 징병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데다 고블린은 돈을 벌게 되어서 환영했지만, 타우렌과 트롤은 자신들이 아무 상관 없는 전쟁에 끌어 들이니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호드의 반란이 일어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특히 검은바위 부족 출신의 '''말코록'''이라는 새로운 심복이 나타나 여러모로 가로쉬를 부추긴다. 가로쉬의 강경 정책에 큰 영향을 끼치는 자로, 가로쉬의 정책에 반대하는 온건파들을 '''암살'''하는 등 가로쉬 막장화에 기름을 부었다. 이 때문에 타락한 가로쉬가 최종보스로 나온다고 알려진 오그리마 공선전에서 중간보스 격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고, 현실이 되었다.
군대를 소집한 가로쉬는 남부 불모의 땅에 위치한 얼라이언스 거점을 공격하면서 주술사들에게 금지된 주술을 사용하도록 명령하여 정령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등,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스랄도 이 사실을 감지하고 매우 화내면서, '괜히 가로쉬에게 대족장 자리를 넘겨서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탄한다. 그러나 대격변으로 파괴된 아제로스를 치유하는 데 노력 중인 대지 고리회를 떠날 수 없어서 직접 나서진 못했다.
한편 볼진이나 실바나스 윈드러너, 바인 블러드후프는 가로쉬의 무자비한 방식과 돌아올 보복, 병력의 소모를 염려하여 계속 반대를 표명하지만 가로쉬는 말 그대로 전부 씹어버린다. 호드의 동맹들은 가로쉬가 일으키는 오크들의 전쟁에 참전하여 괜히 무의미한 희생을 하기가 싫었는데, 가로쉬는 호드의 동맹들에게 말로 요청을 하고 협력을 부탁했던 둠해머나 스랄과는 달리 '내가 하라면 무조건 하라'는 독재를 밀어붙인다. 그러자 제이나에게 우호적이던 바인이 몰래 밀사를 파견해서 호드의 침공을 슬쩍 알려주게 되고, 제이나는 스톰윈드의 바리안 린에게 군대를 요청하고, 중립인 키린 토에도 부탁하여 수장 로닌을 포함한 다수 마법사들의 지원을 얻는다.
테라모어는 이후 대규모의 지원군 덕분에 호드의 침공을 그럭저럭 막아낸다. 그러나 로닌과 함께 찾아온 선리버 소속의 마법사 탈렌 송위버가 배신을 때리는 바람에 방어진 일부에 허점이 생겨서 호드군이 성으로 침입해 들어오는 위기에 봉착한다. 다행히 칼렉고스를 비롯한 얼라이언스의 쟁쟁한 영웅들이 내부에서 대기 중이었기에 이들의 활약으로 밀리진 않는 구도가 이어지는데, 이들은 역으로 성으로 침입한 호드 군세를 포위해서 섬멸하는 작전을 취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호드 측은 병력을 대폭 잃고 후퇴하게 된다. 테라모어측은 호드의 침공을 막아냈다며 좋아하고, 한편 애초에 하기 싫은 전쟁에 참전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동족과 호드이 일원들을 대거 손실한 데에 크게 분노하고 있던 호드측의 바인과 볼진은 가로쉬가 호드를 말아먹는다며 때려죽일 기세로 강력하게 항의한다.[15] 그러나 가로쉬와 그의 새로운 심복 말코록은 키득거리며 미리 계획했던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며 좋아하는데... 사실 가로쉬가 호드 군대를 후퇴시킨 건 페이크였고, '''푸른용군단에게서 훔친 보물인 '집중의 눈동자'로 증폭된 마나 폭탄을 테라모어에 투하하여 모든 걸 파괴'''해 버렸다.
이 부분과 관련된 스토리는 판다리아의 안개에 추가된 시나리오 모드 던전 중 하나인 '테라모어의 몰락'에서 일부 확인할 수 있다. 테라모어에 파견된 얼라이언스 군단에는 스톰윈드 정문을 지키는 마커스 조나단 장군이나 나이트 엘프의 여전사인 샨드리스 페더문 등 얼라측의 유명한 영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는데, 정찰을 나갔던 샨드리스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이 폭발에 휘말려 산화한다. 특히 키린 토의 수장 로닌은 있는 힘을 다해 폭탄을 자기 쪽으로 끌어들인 후 가까스로 제이나를 폭발의 범위에서 피하게 한 뒤 죽는다. 거기다 제이나의 직속 제자였던 킨디 스파크샤인의 시신을 수습하다 가루로 되어 사라지는 경험까지 겪는다. 이 일을 계기로 제이나는 완전히 멘붕해 호드를 쓸어버리기 위해 날뛰게 된다. 한편 호드 내에서 가로쉬의 반대파들 역시 이 폭파를 보고 경악하며 이런 대학살을 위해 의미없이 호드의 일원을 갈아넣은것에 허탈해한다.[16]
테라모어의 함락으로 킬림도어 주둔 얼라이언스의 힘이 약해지자, 가로쉬는 칼림도어 동부해안을 모두 봉쇄한다. 당연히 바리안 린은 호드와의 전면전을 선포했고 오그리마 근방으로 직접 군을 이끌며 배 위에서 가로쉬의 병력과 대치한다. 얼라이언스군은 호드군을 밀어붙였으나 가로쉬의 계략으로 소환된 크라켄이 얼라이언스의 함대를 닥치는대로 부수자 깜짝 놀란 얼라이언스 군이 크라켄을 처단하려고 함대쪽으로 갔을 때, 기회를 본 호드 군의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어 전멸 직전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때마침 칼렉고스와 정신 차린 제이나 프라우드무어가 와 준 덕분에 사태를 수습하고 얼라이언스의 지원군이 도착하면서 얼라이언스는 반격을 해 호드를 격퇴하고 호드에게 뺏겼던 북부 감시요새를 되찾는다. 이때 가로쉬는 끝까지 싸우겠다며 고집을 부렸지만 바인과 장군들이 말려서 할수없이 퇴각했다.

5.2. 5.1 패치: 격돌의 상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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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패치에서 가로쉬는 판다리아 남부의 크라사랑 밀림에 호드의 정예군단인 '''지배령의 선봉대'''를 파견하며 본격적인 세력싸움에 열을 올린다. 이때 진행되는 지배령 선봉대 관련 퀘스트와 새롭게 추가된 시나리오 모드 던전인 '어둠의 비수' 등에서 가로쉬의 새로운 행보가 다뤄졌다.
가로쉬는 판다리아에 상륙 후 얼라이언스와의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하여 판다리아의 신비로운 힘을 멋대로 이용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판다리아 곳곳에 유물 수색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사우록을 창조하는 모구의 마법에 눈독을 들이는데, 이런 사악한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볼진을 암살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게 5.1에 패치된 어둠 속의 비수 시나리오이다. 플레이어들은 볼진을 암살하려고 한 코르크론 감시자들을 처치하고, 간신히 목숨을 건진 볼진은 자신이 죽었다고 전하라며 몸을 숨긴다.
볼진이 사라지자, 고대유물을 탐구하는 블러드 엘프 단체인 성물회를 통하여 본격적으로 판다리아에서 고대 모구의 힘을 탐색시킨다. 샤의 힘에도 관심을 두고 있으며, 특히 모구제국의 초대왕인 천둥왕 레이 션이 사용하던 유물인 '''천상의 종'''의 존재를 성물회를 통하여 알아낸 가로쉬는 무슨수를 써서라도 그 종을 손에 넣으려고 작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판다리아에 행차한 가로쉬의 오른편엔 《전쟁의 물결》에 등장하는 검은바위 부족 출신의 강경파 오크 말코록이 등장하기도 한다.
한편 빈사 상태로 첸 스톰스타우트에게 발견된 볼진은 플레이어에게 절친이자 전 대족장인 스랄에게 가로쉬의 만행을 알려달라고 부탁하는데, 스랄과 함께 검은창 부족의 수도인 메아리섬에 찾아가보면, 코르크론 군단이 가로쉬의 명령에 따라 검은창 트롤들을 반역분자로 몰아세워 닥치는대로 체포하며 계엄령 상태로 만든 것을 목격한다. 심지어 코르크론들이 옛날 대족장 따윈 알 바 아니라며 스랄을 공격하는 상황. 플레이어와 힘을 합친 스랄은 코르크론들은 제압하여 트롤들을 도와주고 이 문제에 관하여 가로쉬에게 따지겠다고 말한다. 물론 플레이어에겐 당분간 비밀로 해줄 것과 계속해서 가로쉬의 동향을 파악할 것을 부탁한다.
가로쉬는 쿤라이 봉우리에 성물회를 파견하여 천상의 종에 관한 실마리를 찾으라고 명령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수의 블엘이 희생당하자 섭정인 로르테마르 테론이 강한 불만을 표시한다. 그러나 호드의 승리를 위한 밑거름으로 블엘이 희생된 것은 어쩔 수 없다는 가로쉬의 태도에 테론은 과거 자신들을 희생시키며 강한 힘을 원하던 캘타스 선스트라이더와 가로쉬의 행동이 별 차이가 없다며 분노한다. 심지어 가로쉬의 행동이 더 심해지면 호드를 탈퇴해 얼라이언스에 붙을 거라는 생각을 플레이어에게 말하기도 한다. 얼라이언스 쪽 퀘스트 라인에서 언급되지만 테론은 실제로 바리안 린과 비밀협상을 하였다.
이후 쿤라이 봉우리에서 생포한 모구 장군을 통하여 천상의 종의 위치를 알아내지만, 호드가 천상의 종을 불순한 목적으로 이용할 거란 사실을 첩자를 통하여 알아낸 얼라이언스측이 선수를 치는 바람에 종은 나이트 엘프의 수도인 다르나서스로 옮겨져 키린 토의 새로운 수장으로 등극한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보호 아래 지켜지고 있었다. 플레이어는 키린 토의 친호드 세력인 선리버의 도움을 받아 제이나의 결계를 돌파하여 종을 되찾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뒤통수를 맞은 것에 분노한 제이나의 결정에 선리버는 키린 토에서 숙청되어 보랏빛 요새에 감금되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이 때 호드 때문에 남편 로닌을 잃은 베리사 윈드러너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반항하는 선리버 일원들을 무차별로 죽인다. 자신의 백성들이 키린 토에 의해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테론은 분노하며 제이나를 못 믿겠으니 호드에 잔류하겠다고 선언, 플레이어를 통하여 달라란에 감금된 선리버 소속의 블러드 엘프들을 구출하게 된다.
한편 얼라이언스에게서 되찾은 천상의 종을 모구샨 금고의 단상으로 옮겨 사용하는 가로쉬. 하지만 강력한 힘은 고사하고 자신의 부하들이 샤에 물들어 미친 듯이 날뛰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때 스톰윈드의 왕자 안두인 린이 나타나 종을 함부로 사용하는 가로쉬를 말리려 들지만, 가로쉬는 알 바 아니라며 계속 종을 사용한다. 안두인은 고대 판다렌들이 만든 신성한 망치로 종의 정화를 시도해 거의 성공에 이르지만, 자기 성질 못 이긴 가로쉬가 종을 박살 내 버리고 안두인은 그 파편에 깔려 초주검 상태가 된다. 그렇게도 원하던 천상의 종으로 이득은 못 봤지만 안두인 린을 죽였다고 좋아하는 가로쉬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퀘스트가 끝난다.

5.3. 5.2 패치: 천둥왕


가로쉬가 활약하는 내용은 없지만, 그의 막장행보를 안 좋게 바라보는 로르테마르 테론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천둥의 섬에서 레이 션의 세력을 분쇄하기 위하여 참전한 선리버(테론)와 키린 토(제이나)는 5.1 패치 때의 악감정 때문에 치열하게 대립하는데, 결국 천둥의 왕좌 정문을 돌파하는 시점에서 로르테마르와 제이나가 직접 만나 목숨 걸고 싸우기 직전의 상황까지 흘러간다.
그러나 대립을 그만두라는 음영파의 수장 타란 주의 일갈로 양 진영이 한발 물러서게 된다. 이 때 제이나가 로르테마르에게 "호드에 가로쉬가 있는 한 평화는 없다"라고 경고를 보내자, 로르테마르가 "그게 오늘 여기서 힘을 아끼려는 이유다" 라고 대꾸한다. 즉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가로쉬를 타도해야 한다는 공통적인 인식을 가졌음이 확인된 것이다.

5.4. 5.3 패치: 들불


판다리아에서 얼라이언스 세력을 뭉개버리기 위한 대규모 전쟁을 위하여 북부 불모의 땅에 자신의 심복 코르크론들을 파견하여 석유, 나무, 식량, 석재 등의 자원을 모으기 시작한다. 이와는 별도로 오그리마 정기의 골짜기에 계엄령을 선포, 코르크론 정예병들을 파견하여 검은창 트롤들을 감시하고 자신의 세력에 불만을 품는 다른 종족들도 억압한다. 오그리마의 인기 타우렌가몬도 코르크론들에게 둘러싸여 대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장막의 계단 북쪽에 위치한 사우록 동굴에서 자신의 심복 '라크고르 블러드레이저'에 의하여 죽은 줄 알았던 볼진이 생존했다는 사실을 알아낸 가로쉬는, 코르크론 군대와 고블린 용병들을 듀로타에 파견하여 칼바위 언덕 마을을 점령하고 센진 마을 소탕작전을 실행에 옮긴다. 그러나 볼진이 이끄는 검은창 트롤 병사들과 스랄, 첸 스톰스타우트 등 과거 신생호드를 만든 개국공신들, 그리고 플레이어에 의하여 볼진 제거작전은 실패한다. 이후 볼진은 가로쉬를 몰아내겠다고 선포하며 듀로타 중부의 칼바위 언덕을 거점으로 삼고 바인 블러드후프, 로르테마르 테론, 실바나스 윈드러너 등 다른 호드측 수장들의 협조를 구한다. 즉, 가로쉬에게 불만이 많은 세력을 규합하여 공개적으로 쿠데타를 일으킨 것.[17]
단, 전 대족장인 스랄은 볼진의 쿠데타에 의하여 호드 내부에서 지나친 유혈사태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며 오그리마로 찾아가 대군주 바로크 사울팽이나 아이트리그 같이 과거 자신을 따랐던 충신들과 만나서 호드의 미래에 관해 조언을 듣겠다며 따로 행동한다. 이때 스랄은 혹시나 자신이 죽으면 아그라와 자신의 아이를 잘 지켜 달라고 부탁한다.
이와는 반대로 얼라이언스는 바리안 린 국왕의 주도 아래 SI:7을 필두로 듀로타에 잠입하여 가로쉬의 세력을 약화시키는 활동을 진행한다. 얼라이언스는 서로 불신하던 아이언포지세 망치단 의회를 규합하는 등 내부적으로 확고한 동맹관계를 다져나가며 분열 중인 호드와는 정반대 노선을 취했다.
가로쉬가 오그리마 지하의 성난불길 협곡에서 암흑 주술사들을 동원하여 수상한 일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5.3 패치에서 추가된 신규 시나리오 '성난 불길의 비밀'에서 확인된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볼진의 명령을 받은 고블린 분대의 신병이 되어 성난불길 협곡을 조사하게 되는데, 가로쉬가 전쟁준비를 하며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또한 코르크론 암흑 주술사들이 등장해서 플레이어와 고블린 분대를 없애려고 한다.
또한 '판다리아의 검은 심장'이란 시나리오에서는 가로쉬의 명령을 받고 유물을 발굴하던 고블린들이 영원꽃 골짜기에서 이샤라즈의 심장을 발견한다. 여기서 가장 먼저 뛰어들어갔던 고블린은 이샤라즈의 힘에 영향을 받아 이샤라즈의 환영으로 변해서 공격을 하는데, 플레이어가 이를 제압하면 코르크론들이 들어와서 이것이 가로쉬가 찾던 힘이라며 이샤라즈의 심장을 차지한다. 이때 유물발굴을 지휘했던 고블린인 기어즈 그리슬립에게 반협박을 하며 약속한 돈의 1/5밖에 주지 않는데, 기어즈는 돌아가면서 "어디 가로쉬가 어떻게 되나 한 번 두고보자."라고 중얼거린다. 이 이벤트는 정식으로 가로쉬가 이샤라즈의 심장을 가져가서 오그리마 공성전의 최종보스가 된 5.4 패치 이후로 볼 수 없다. 어쨌든 이 이벤트로 인해서 타우렌, 트롤, 블러드 엘프에 이어 빌지워터 고블린들마저 가로쉬에게 등을 돌린 듯하다.[18]

5.5. 5.4 패치: 오그리마 공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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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에서 판다리아의 안개 최종던전이 될 것이라고 공지한 가로쉬 레이드에 관한 이야기가 2013년 초부터 점차 공개되었다. 개발자 측의 언급에 따르면 팬들이 자주 지적하던 7번째 에 대한 떡밥이 이즈음에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5.3 패치에 관해 공개된 내용 중 7번째 샤의 이름이 공개되었다.
7번째 샤는 '''교만의 샤'''(Sha of Pride)라 불리는 존재인데, 과거 6개의 부정적인 감정을 굴복시킨 샤오하오 황제도 교만은 정복하지 못했다고 한다. 샤오하오 황제는 교만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샤라 칭하며 주의하라고 경고했다는데, 호드만이 아제로스의 패권을 거머쥘 존재이며 그 중심엔 오크가 있어야 한다는 가로쉬의 언행은 교만이라는 단어와 들어맞는다. 그리고 추가로 확인된 정보에 의하면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가리키는 '안개'가 바로 '교만의 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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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그리마 공성전에서 보스로 나오는 가로쉬의 모습. 초갈 이상으로 고대 신 냄새가 물씬 풍기는 모습에 사람들은 '교만의 샤가 가로쉬에 달라붙었다'고 여겼으며, 그 덕분에 이 모습의 애칭은 '''가로샤'''가 되었다.# 하지만 교만의 샤는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따로 등장한다는 정보가 공개되면서 틀린 정보가 되었다.
가로쉬는 5.4 패치에 등장하는 오그리마 공성전의 최종보스가 되어, 성난불길 협곡에 숨어 커다란 왕좌를 세워 그곳에서 모험가들과 마지막 대결을 벌이게 된다.

가로쉬의 새 모델도 공개되었는데, 대격변의 모델보다 좀 더 일러스트에 어울리는 모델이 되었다. 가로쉬가 절대 지을 리가 없는 감정표현용 모션과 얼굴 애니메이션이 붙어 있어서 새로운 오크 모델의 기반이 될 예정이냐는 의문이 있었고, 이에 대해 "봐서요. 마음에 드나요?"라는 공식 답변이 나왔다. 즉 게이머들의 반응에 따라 결정될 예정. 팬들의 반응은 물론 대체로 아주 호의적이다.
데이브 코삭의 트위터에 의하면 가로쉬는 샤에 '물든' 것이 아니라 샤를 무기처럼 통제하고 있다고 한다. 한 마디로 가로쉬는 저런 모든 짓을 전부 맨정신으로 꾸민 것이다. 결국 온 와우저들에게서 더욱 욕을 얻어먹었다.

'''누가 내게... 대가를 묻겠느냐!'''

'''내게 도전하려 하는 자, 내 증오의 불길 속에 재가 되리라!'''

5.4 패치 오그리마 공성전 트레일러 영상에서, 가로쉬는 영원꽃 골짜기의 지하에 봉인되어 있던 고대 신 이샤라즈의 심장을 꺼내어 얼라이언스를 한 번에 쓸어버릴 강력한 힘을 얻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행동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는 음영파의 수장 타란 주가 음영파 대원들을 이끌고 가로쉬를 막아서며 나타나 어퍼컷 등을 먹이며 선전하지만, 전투센스가 제법 되는 가로쉬에게 결국은 패하고 제압된다.[19]
그리고 가로쉬는 이샤라즈의 심장을 모구샨 궁전 앞에 위치한 판다리아 영원꽃 골짜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신성한 연못의 중심부에 밀어 넣어 버리고, 동시에 엄청난 타락의 힘이 골짜기를 물들이는 모습을 보인다. 가로쉬의 얼라이언스에 대한 증오와 그로 인한 힘의 갈구 등등... 결과적으로 교만의 샤가 반응할 정도로 여러 가지가 쩐다. 그러나 오크가 악마의 노예가 되었던 과거 때문에 흑마법은 끝까지 손대지 않았는데, 오히려 오그리마의 흑마법사들을 학살할 정도로 흑마법을 싫어했다. 고대 신의 힘이나 흑마법이나 사악한 힘인 건 매한가지인데 말이다.
전 대족장이자 최강의 주술사인 스랄마저 가로쉬를 막아서지만 가로쉬는 스랄을 비겁한 방식으로 쓰러트린다. 이들의 대화 내용은 가로쉬 헬스크림/오그리마 공성전 문서를 참조. 물론 정정당당히 싸웠다면 치열한 싸움이 되었겠지만, 가로쉬는 미리 모략으로 스랄의 주술의 힘의 원천인 인근 정령들을 전부 뒤틀어서 봉인시켜 고자로 만들어버린 데다 고대 신 이샤라즈의 힘을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는 버프까지 받았기 때문에 전작의 최종보스위상의 힘으로 물리쳤던 스랄도 속절없이 당했다.[20]
스랄을 전투불능으로 만든 가로쉬는 전작의 보스들처럼 모험가들과 마지막 결전을 치른다. 이 과정에서 주기적으로 이샤라즈의 심장을 사용하여 힘을 얻다가 최종 페이즈에 가면 아예 괴물로 변모한다.
영웅 모드의 경우 전투 장소가 더 추가되는데, 가로쉬가 승리했을 시의 스톰윈드 항구로 이샤라즈의 불꽃으로 타오르고 있으며 여러 수장들이 말뚝에 박힌 채 죽어있다.
드랍템 중에 이샤라즈의 심장에 담긴 힘으로 피의 울음소리를 본떠 만들어낸 자신의 무기 '잘라토 - 피의 울음소리의 황폐한 환영'과 가로쉬의 어깨갑옷 '만노로스의 엄니', 90-100레벨까지 쓸 수 있는 '헬스크림의~'가 붙은 계정 귀속템이 있다. '헬스크림의~'의 무기 룩은 호드 대장군 무기인데 도색이 약간 다르다. 대표적인 예가 양손 도끼인 '헬스크림의 참수도끼'. 다행히 '헬스크림의~' 무기는 공찾처럼 개인룻이라고 하지만, 블리자드 측에서 부적을 굴려서 얻을 수는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더불어 탈것도 예외.
'''자세한 공략법은 가로쉬 헬스크림/오그리마 공성전 문서를 참조.'''

안 돼... 이렇게 끝날 수는... 없어... 내가... 내가 본 것은...(패배 후 대사)

안돼... 안돼애애애! 이 세계는... 내 운명인데... 내 운명이라고...(영웅 모드 패배 대사)

가로쉬를 쓰러트리면 나오는 엔딩에서는 놀랍게도 이전까지의 확장팩 보스인 일리단, 아서스, 데스윙과는 달리 '''목숨은 건진다.''' 스랄은 둠해머로 가로쉬의 목을 치려고 했지만, 정당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바리안에게 가로막혀 물러난다. 결국 가로쉬는 타란 주에게 연행되어 판다리아에서 재판받게 되었다(요약 짤). 인게임에서는 가로쉬의 시체(?)를 클릭하면 '죽음'이 아닌 '의식불명' 상태로 되어 있고, 동영상이 나온 후에는 어깨 갑옷으로 바뀐다. 캘타스 선스트라이더처럼 거의 죽을 정도로 두들겨 맞은 걸 표현한 듯.
'''폭군'''이자 '''종족차별주의자'''인 가로쉬 헬스크림이 대족장으로서 호드라는 세력을 '''얼마나 막장으로 만들었는가''', 적 세력이었던 얼라이언스와 가로쉬가 전쟁도구와 물자를 위해 집착했던 판다리아와 판다렌은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가''', 그리고 '''가로쉬의 정책에 반기를 들고, 다시 하나가 된 호드를 위해 싸웠던''' 볼진과 그의 반란군 세력은 그런 가로쉬 헬스크림을 폐위시키기 위해 '''영원한 적이였던 얼라이언스와 손을 잡아서''' 가로쉬를 권력에서 몰아내고, '''호드를 하나로 뭉치고 호드의 명예를 위해 싸운 볼진이 대족장으로 취임했다'''는 건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판다렌이 전하는 ''''우리가 왜 싸우는가?(Why do we fight?)''''와 함께 '''독재인종차별, 그리고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을 말하고자 하는 듯 보인다. 사실 이 부분은 호드와 얼라이언스 모두가 해당하는데, 초반 판다리아에 처음 처음 들인 시기에 모든 문제점이 발생한 점, 5.1 패치 격돌의 상륙지에서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기지를 짓고 자원 채취와 유물 발굴 등등 판다리아를 마음대로 침략하는 연출을 예로 들수 있다.
오그리마 공성전의 최종전에서 가로쉬가 이샤라즈의 힘에 휘둘리지 않았다는 주장이 있는데, 실제로는 샤에 잠식되는 후반 페이즈 이후로 이샤라즈의 환영에 휘둘려 이성을 거의 잃기 직전까지 간다.
판다리아에서 재판에 회부되기 전 가로쉬의 거취에 관련한 단편적인 떡밥이 던져졌다. 영원의 섬에서 청동용군단에 소속된 시간여행단이 플레이어들에게 주는 모래시계 퀘스트를 진행하면, 마지막 부분에서 쿤라이 봉우리의 백호사에서 모래시계의 환영을 통하여 미래를 보라고 한다. 시키는 대로 모래시계를 사용하면 백호사 지하에서 검은색 로브와 후드를 착용한 어떠한 인물이 감옥에 감금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윽고 그 죄수를 만나러 찾아온 스톰윈드의 왕자 안두인 린음영파 간수들을 뒤로 한 채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환영이 끝나는데, 이때 플레이어가 본 감옥 안의 죄수가 가로쉬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위의 내용대로라면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폐위되어 타란 주에게 구속된 가로쉬는 음영파의 감시 아래 백호사 지하감옥에 있다는 이야기가 되며, 면회를 요청한 안두인 왕자와 무언가 이야기를 나눈 듯하다. 그리고 중요한 건 시간여행단이 플레이어에게 퀘스트를 맡기면서 말하길 '''용군단 내부에 배신자가 있고 역사와 관련하여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르니 주의를 기울이면서 행동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청동용군단 NPC의 언급이나 모래시계의 환영이 보여준 내용이 워낙 단편적이라 이후의 정황의 추측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5.6. 소설 《전쟁범죄: 광기의 끝


[image] 북미 기준으로 2014년 5월 6일에 공식 소설《전쟁범죄: 광기의 끝》이 출간되었다. 폐위된 가로쉬에 대한 9일간의 재판과 그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와 사건들에 관한 내용으로서, 번역본은 2014년 6월 27일에 출간되었다.
오그리마 공성전의 결말대로 피고인 가로쉬를 판다리아를 대표하여 타란 주가 재판관 역할을 하고 판다리아 네 천신이 배심원을 맡아 가로쉬의 재판을 진행한다. 얼라이언스 측을 대표한 기소자는 의외로 맹주인 바리안 린이 아니라 티란데 위스퍼윈드로서, 잿빛 골짜기 등의 사건으로 현재의 바리안에 비해 더욱 가로쉬의 호드에 강경한 입장을 지녀 대표를 자처했다고 한다. 한편 달갑지 않은 역할의 호드측 대표 변호인은 바인 블러드후프가 억지로 맡았다. 바인은 처음부터 자신이 절대로 가로쉬를 변호하지 않겠다고 어깃장을 놓았지만, 볼진의 강권과 바인 자신이 아버지의 명예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의지 때문에 자신의 원수를 변호하게 된 것이다. 청동용군단 또한 재판 진행에 협조하는데, 그들의 능력으로 과거의 환영을 불러와 가로쉬에 관련된 사건들을 간접체험 하면서 재판을 진행한다.
한편, 가로쉬에게 적용된 혐의은 아래와 같다.

대량 학살, 살인, 강제 이주, 강제 실종, 노예화, 아동 유괴, 고문, 죄수 살해, 강제 임신, 군사적 또는 비군사적 필요성으로도 정당화시킬 수 없는 도시와 읍, 마을의 무자비한 파괴.

이 중 강제 임신이 무엇인고 하니, 트위터 답변에 따르면 과거 2차 대전쟁 당시 용아귀 부족이 알렉스트라자를 납치해서 벌인 일을 의미한다. 가로쉬는 이 일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과거에 알렉스트라자를 납치한 용아귀 부족을 호드에 편입하고 오그리마 공성전동원했기 때문이다. 가로쉬의 기소명은 작가인 크리스티 골든이 2차 대전 나치 전범들을 처벌한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을 참고했다고 한다.[21]
가로쉬는 재판이 시작될 때 박수를 치며 "이제야 쇼가 겨우 시작되었군. 미리 기립박수를 보내오. 다크문 축제보다 재미있을 테니까." 라고 비웃는다. 또한 자신이 저지른 막장행동을 유죄라고 인정하면 수치스럽다는 뜻이니 그러지 않을 것이며, 자신이 무죄라고 주장하지도 않을 거라며 배짱을 부린다.
가로쉬는 자신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서 아무런 죄책감이 없었지만, 안두인 린과 여러 번 면회를 하면서 조금씩 변화의 모습을 보이는 듯 했다.안두인과의 변화에 대한 대화중에 안두인이 빛을 거부할수 있느냐고 질문하자, 안두인은 불가능하다는듯이 얘기하지만, 가로쉬는 빛을 따랐지만 그것을 저버린 성기사 왕자의 예를 들자, 안두인은 자신은 그가 아니라고 분노하는 것에 가로쉬는 덤덤하게 "그래 너는 아니지, 하지만 어쩌면 내가 아서스일지 모르겠다"라고 말한다.[22] 중반에는 그는 안두인에게 자신의 신념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호드의 동맹들의 부흥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하는데, 안두인이 '''"만약 얼라이언스가 당신 편에 섰다면요?"'''라고 묻자 충격을 받은 듯 조용히 나가 있으라고 한다.
재판 마지막 날, 윈드러너 자매가 가로쉬를 암살하려 음식에 독을 탔음을 들은 안두인은 그를 구하기 위해 찾아간다. 그런데 최종판결을 앞두고 예민해져 있던 가로쉬는 안두인을 어머니의 자궁에서 나온지 얼마 안된 애새끼라고 비하하며 굳이 상관도 없는 티핀 왕비를 들먹였고, 이에 더해 "그녀가 차라리 유산해서 네가 태어나지 않았길 바라게 될거다." 라는 고도의 패드립을 쳐버리고 만다. 이를 듣고 빡친 안두인은 순간적으로 그냥 독살 당하게 내버려 두고 싶다는 마음을 품지만, 결국 가로쉬가 식사를 하려 하자 창문 안으로 팔을 뻗어 그릇을 쳐낸다. 가로쉬는 안두인의 팔을 잡아채었고 관절에서 뜯어내겠다고 일갈하지만, 그때 기어나온 쥐가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먹자 곧 죽는 것을 보고 그를 놓아준다.
최후 변론이 끝나고 타란 주가 가로쉬에게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냐고 묻자, 모두를 돌아보며 '''티란데의 주장을 인정하고 바인이 호소한 공감을 보았다'''며 '''안두인 덕택에 다리의 사슬을 풀고 전사답게 서있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제 진실을 말하겠다고 하면서 결국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는다'''며 가로쉬가 변할 수 있다고 믿었던 안두인을 좌절시켰다. 할 수만 있었다면 모든 타종족들을 말살하겠다고 발악을 한다.

'''그래! 맞아! 나는 얼라이언스의 무릎을 꿇릴 수만 있다면 테라모어 같은 도시를 수 천개라도 파괴했을 거다! 재잘재잘 지껄이는 나이트 엘프 새끼들을 전부 사냥해서 가냘픈 울음소리가 이 세상에서 영원히 들리지 않게 만들었겠지! 능력만 된다면 모든 트롤들과 모든 타우렌들, 가식적인 웃음을 짓는 모든 블러드 엘프들과 탐욕스러운 고블린들과 비틀비틀 걷는 시체들을 없애버렸을 거다. 그리고 거의 그럴 뻔 했지! 내가 저지른 포악무도한 짓들을 나는 절대 후회하지 않아! 더 저지르지 못한 게 후회스러울 뿐이다! 나를 괴롭히는 유일한 사실은 참된 호드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기 전에 저지를 당했다는 거다! 아무것도, 세상의 어떤 것도 나를 막을 수 없다!'''

그 뒤, 쉴새없이 어그로를 끌어대는 가로쉬에게 모든 이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가운데 카이로즈가 태연히 시간의 균열을 열고 진행되고 있던 음모의 전말이 드러나며 '''무한의 용군단'''의 지원을 받은 잴라가 이끄는 용아귀부족의 생존자들이 재판이 이루어지고 있는 백호사를 강습하여 잠깐의 평화를 깨부수고 난장판으로 만들며 가로쉬를 평행세계의 드레노어로 이끄는 데 성공한다.

6.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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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바뀐다."''' ("Times change.")

"그롬마쉬 헬스크림, 나는 먼 거리를 여행하고 많은 것을 희생해 당신 앞에 섰습니다. 여기서 당신과 모든 오크에게 지워진 운명을 거부하려고 합니다."

가로쉬가 카이로즈의 음모로 다른 차원의 세계로 떨어진 뒤, 줄거리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로 이어진다.
불타는 군단과 엮여 타락하기 전의 오크 부족들이 살아가던 35년전 과거의 드레노어로 날아오게된 가로쉬는 아버지 그롬 헬스크림을 포함한 조상들을 만나게 되고, 이들에게 미래의 발전된 기술을 전해주어 악마의 힘에 의지하는 호드가 아닌 순수한 투사로서 행동하는 새로운 호드를 만들어 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가로쉬가 시간여행을 통해 날아온 드레노어는 평행세계여서 킬로그 데드아이의 애꾸눈 위치가 다른 것, 가로쉬가 태어나지 못한 것 등 몇몇 부분이 다르다.
공식 홈페이지의 소설 헬스크림에서는 평행세계의 드레노어에 도착한 직후의 가로쉬의 상황이 묘사된다. 가로쉬는 카이로즈와 함께 있다가 방심한 틈을 타서 시간의 환영의 파편인 유리 조각을 이용해서 카이로즈를 해치우고 그 조각을 품에 숨기고 전쟁노래 부족을 찾아간다. 전쟁노래 부족에서 아버지 그롬마쉬를 만난 가로쉬는 막로간[23]을 하게 되는데 손이 수갑으로 묶여있고 등 뒤에는 시간의 환영의 조각이 몸을 찌르는 불리한 상황에서 4:1의 전투를 이기는 데 성공한다. 이 일로 그롬마쉬와 독대하게 된 가로쉬는 본래 세계에서 자신의 신생 호드가 만들었던 무기와 그롬마쉬가 굴단의 꼬임에 넘어가서 모든 오크들을 노예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그롬마쉬가 마지막에는 만노로스를 죽이고 모든 오크를 해방시킨 대영웅이 된다는 사실은 쏙 빼먹고 말한다.
가로쉬는 그롬마쉬에게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서 함께 나그란드의 예언의 바위로 가서 늙은 주술사 자나크를 찾아간다.[24] 그롬마쉬가 시간의 환영의 파편을 통해서 오크들이 겪을 미래를 환상으로 보고 있는 동안, 자나크는 그롬마쉬가 보는 것과 같은 환영을 보면서 두려움에 떨다가 최후에는 그롬마쉬가 자신을 희생하여서 오크들을 해방시키는 운명을 맞이한다는 것을 알고 기뻐하지만, 가로쉬는 입막음을 위해서 자나크를 몰래 죽인다. 그리고 그롬마쉬가 스랄이 노예가 되는 부분까지 환영으로 봤을때 피의 울음소리를 들고 잽싸게 달려가서 자루로 그롬마쉬의 손아귀를 때려서 환영을 중단시키고, 그롬마쉬에게 오크들이 노예가 되는 운명을 피하려면 전쟁노래의 이름 아래 하나로 뭉쳐야 된다고 말하면서 그를 설득하는데 성공한다.
공개된 코믹스시네마틱 영상에서 이부분이 자세히 나오는데, 킬제덴의 꼬드김에 넘어가 타락한 굴단그롬마쉬 헬스크림을 필두로 한 호드들을 모아놓고 만노로스의 피를 마실 것을 종용한다. 그러나 그롬마쉬가 이에 의문을 제기하며 거절하자, 만노로스가 친히 나타나 굴단의 말대로 하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이때, 그롬마쉬의 뒤를 따라 참석한 가로쉬가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총공격을 명령하여 만노로스를 방해하고, 이틈에 그롬마쉬가 강철의 별을 만노로스에 먹이면서 심각한 타격을 준다. 직후, 피의 울음소리를 들고 점프한 그롬마쉬는 만노로스의 머리를 두 조각 내 버리고 폭발의 화염에 휘말려 죽을 뻔하지만, 나그란드에서 스랄이 보여준 환영으로 모든 사실을 알고 있던 가로쉬가 몸을 날려 구해주면서 평행세계 아버지의 목숨을 살린다. 즉, 가로쉬는 그롬마쉬에게 악마의 피를 마시고 노예가 되는 호드의 운명을 알려주고 사실상 불타는 군단의 꼭두각시가 되어버리는 역사를 송두리째 바뀌도록 만든 건데, 이건 워크래프트 1의 역사적 시점과 워크래프트 3 오크 엔딩을 적절하게 섞어놓은 오마주다.
군단의 개로 전락하는 운명을 벗어난 과거 드레노어의 순수 호드 부족들은 가로쉬가 가져온 미래 기술을 바탕으로 '''강철 호드'''로 새롭게 개편되고, 그 막강한 힘으로 드레노어를 정복하여 이 시대 혹은 미래의 아제로스로 침공하려는 계획을 꾸민다. 특히 가로쉬는 강철 호드의 힘을 이용하여 자신의 폐위에 영향을 미친 호드와 얼라이언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하여 이 같은 일을 벌였다는 스토리로 보인다.

6.1. 결말


한글판
원판
오크 부족들이 불타는 군단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는 운명을 막은 데다 강철 호드 결성에 큰영향을 미친 가로쉬는 예언자로 불리며 강철 호드를 돕고 있는 듯하다.[25] 다만 이 세계에서는 가로쉬의 어머니이자 그롬마쉬의 아내인 골카는 가로쉬가 태어나기도 전에 오우거들과 대결하다가 죽었기에 가로쉬란 이름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지만, 가족에 대해 트라우마를 가진 그롬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성인 헬스크림은 숨기고 있다.
[image]
강철 호드가 아제로스 침공 준비를 완료한 시점에서 가로쉬는 전쟁노래 부족을 이끄는 두 번째 전쟁군주로 임명된 상태였고, 나그란드에서 그 세력을 충분히 약화시킨 후 그롬마쉬아르의 전쟁에서 만날 수 있다. 가로쉬는 피의 울음소리를 들고 싸워 플레이어와 이렐(얼라)/듀로탄(호드)을 압도하지만 스랄에게 막고라를 신청받고, 자신이 스랄과의 인연을 시작하고 각성했던, 모든 것이 시작되었으며 훗날 가라다르가 세워질 그 언덕 위에서 대결하게 된다.
처음엔 둠해머와 피의 울음소리가 막상막하로 부딪히다가 양측이 무기를 놓쳐버리고, 심지어는 둠해머에 얼굴을 3번 맞았는데도 버티며 무기를 던져서 스랄을 제압한다. 곧 가로쉬가 맨손으로 스랄을 패며 자신을 멋대로 대족장 자리에 앉혀놓고 떠나버렸다며 울분을 표출하다가 이내 스랄이 불러낸 대지의 손아귀에 붙잡히게 된다. 가로쉬는 죽음을 예감하며 마지막으로 '''"스랄! 네가 날 이렇게 만들었다!"'''라고 외쳤지만,[26] 스랄은 조용히 '''"아니... 네가 자초한 운명이다."'''라고 응답하며 엄청난 벼락을 불러내 마침내 가로쉬를 죽여버린다.
스랄과 가로쉬의 이 대화는 시네마틱에서 가로쉬와 굴단의 대화에서 쓰인 '''운명'''의 의미를 그대로 되돌려 주는 것이다. 운명은 다른 누군가에 의해 멋대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결정'''한다는 것. 그 결과 엇나간 과거를 돌이키진 못했지만 잘못을 깨닫고 최후엔 스스로의 운명을 바꾸고 종족의 영웅으로 남은 원래 세계의 아버지와는 정반대의 결말을 맞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 가로쉬 스스로도 평행 드레노어의 오크들의 운명을 스스로 바꿨었다. 이후 가로쉬의 유해는 '예언의 바위'[27]에 가보면 손아귀에 붙잡힌 채 죽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28] 그 앞의 피의 울음소리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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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랄은 드레노어에 와서부터 정령이 자신에게 응답하지 않는다며 주술을 쓰기 힘들어 했는데, 마지막에 이런 강력한 주술을 써낸 것은 조금 의아한 부분이다.[29] 스랄이 주술을 쓴 게 비겁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과거 리치 왕의 분노 선행 이벤트에서 가로쉬가 스랄에게 막고라를 걸었을 때도 스랄은 주술 잘만 썼고 가로쉬도 군말없이 싸웠다. 하지만 현실 코르크론들이 스랄이 비겁한 수를 써서 이겼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심해지자 원작자인 크리스 멧젠이 직접 '''"막고라에 마법이든 주술이든 다 써도 문제 없다"'''고 인증했다. 마법사와 싸우는 전사는 (마법적인 능력에서 딸려도) 다른 면(힘이나 스피드)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얼추 밸런스있는 싸움이 될거라고 말하면서 덤으로 '''가로쉬의 순수 무력만큼은 스랄보다 강하다'''고도 인정했다. 스랄이 이긴건 가로쉬의 순수 무력보다 스랄의 무력+주술의 힘이 더 쌨기 때문이라고...
블리자드의 발표에 따르면 가로쉬는 자신이 틀렸음을 내심 깨닫고 망가질대로 망가지고 몰락할대로 몰락한 자신의 처지에 자괴감을 느꼈는지 막고라를 시작하기 전부터 고뇌하고 있었다고 하며, 스랄과 싸우며 언쟁을 벌이던 도중 결국 폭발해 스랄이 자신을 대족장으로 만들어서 이렇게 된 거라고 외칠 때는 반쯤 울부짖다시피하고 있다.[30] 그리고 결투가 시작하기 전에, 그리고 가로쉬가 숨을 거둔 뒤에는 웅장한 분위기도 비장한 분위기도 아닌 '''씁쓸한 분위기'''의 음악이 감돌고 있다. 어떻게 보면 나그란드 바로 그곳에서 가로쉬가 그롬의 진실을 알게 된 후로 가로쉬의 여정과 타락이 시작했고, 대족장이 되어 막나갈대로 막나간 끝에 그곳으로 다시 돌아와 결국 제대로 갱생하지 못하고 최후를 맞았으니 확실히 씁쓸한 인생이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발매 전에 공개된 정보에서는 가로쉬가 생각하는 호드는 강력한 힘을 앞세워 정복해나가는 군대지만, 사실 호드는 서로의 생존을 위해 뭉친 유대로 이루어진 조직이라는 것을 납득하게 될 것이며 퀘스트 라인 진행 중 가로쉬를 여러 번 만날 수 있는데, 그는 강철 호드를 돕기 위해 이것저것 활약을 하다가 대형사고를 치며, 어느 순간 자신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강철 호드의 세력이 커지고 그의 손을 떠난다고 하였으나 막상 출시 후의 이야기에서 이러한 전개는 전부 사라졌다.
가로쉬의 이런 이벤트로서 사망은 판다리아의 안개 최종보스이자 본작에서 강철 호드를 만든 계기를 제공한 인물의 최후치고는 너무 허무하고 급하게 만들어진 느낌이 있다. 예정과 달리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스토리를 빠르게 진행시키는 영향도 있겠지만 본작의 이야기와 이후 전개에 있어서 충분히 활용할 떡밥 소재가 있는데 이렇게 죽여버렸으니 그런 것들이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전설 퀘스트 3장 마지막 영상에서 굴단이 그의 피의 울음소리를 들고 나타나 그롬마쉬에게 가로쉬가 너의 아들이라고 알려주는걸로 다시 언급된다. 전쟁군주들이 다 죽고 그롬마쉬와 킬로그만 남은 상황에서 킬로그마저 자진해서 악마의 피를 마셔 타락해버리면서 강철 호드는 결국 원래 정사와 유사하게 불타는 군단의 꼭두각시로 전락하고 말았다. 가로쉬가 그렇게 막으려했던 일이 결국 벌어진 것.
그러나 지옥불 성채에서 킬로그 데드아이를 위시한 타락한 강철 호드가 저항 끝에 패하고 만악의 근원인 굴단마저 사라지고 그롬마쉬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타락하지 않은 오크들과 함께 생존하게 됨으로써, 블리자드가 처음에 고안했던 대로 가로쉬 본인도 납득할 만한 결말이 될 수 있다.
여담이지만 스토리상에선 사령관 + 이렐/듀로탄을 압도하는 엄청난 전투능력을 보여줬는데, 당시엔 '그래도 레이드 보스니까 우리가 2:1로 이길 수 없는게 당연하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바로 그 다음 티어에서 아키몬드가 죽고 군단에서 플레이어 위상이 현재 직업 수장들 이상[31]의 존재가 되면서 가로쉬는 가히 필멸 최강의 존재에 가까워졌다.[32] 당장 스랄의 주술에 원큐에 사망해서 좀 애매하지만.[33]
재미있는 것은 이 모든 일이 가로쉬 자신의 야심과 악의에 찬 복수심으로 일어난 일이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평형세계의 드레노어에는 기여한 결과가 되기도 했다. 왜냐하면, 원래 세계의 드레노어는 산산조각나 아웃랜드가 되어버렸고, 많은 오크들이 타락한 오크가 되어 살다가 죽고 드레나이들도 대부분이 죽거나 뒤틀린 드레나이 혹은 잃어버린 드레나이로 전락했던 반면에, 여기서는 그래도 상당수의 오크들이 타락하지 않은채로 살아남았고,[34] 드레노어도 멸망하지 않았으며, 드레나이들도 원래 역사와 달리 상당수가 살아남고 뒤틀린 드레나이나 잃어버린 드레나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쁜 놈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은 일을(어디까지나 우연의 일치이지만) 하기는 한 셈이다. 다만, 아제로스에 군단을 불러오고 고대 신이 다시 암약하는 사태를 불러왔다는 점에서 아제로스에는 더욱 큰 해를 입혔다고 볼 수 있다. 평형세계의 드레노어의 피해가 줄어든만큼 아제로스의 피해는 그만큼 늘어난 것이다. 물론 가로쉬가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불타는 군단은 평행 세계 드레노어를 통해 아제로스를 침공했을 것이다.

7. 군단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물론 군단이 끝나는 시점에서도 가로쉬는 형제나 아내나 자식이 전혀 없는 걸로 나온다. 아제로스 정복 이외에는 그 무엇에도 관심이 없는 전쟁광이다 보니 여자에게도 당연히 관심이 없는 모양이지만, 그 이상으로 자기 혈통이나 가문을 자랑스럽게 여기는것 치고 후손을 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점은 특이하긴 하다. 물론 전쟁광으로 변모하기 이전에 30여 년간 살아왔던 나그란드에서도 역시 이렇다 할 가정을 꾸리지 않았고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35] 즉, 가로쉬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드디어 사망했기에 헬스크림 집안 대는 결국 끊겼다. 또한 강철 호드가 지배하는 평행세계 드레노어의 헬스크림 가문은 가로쉬가 태어나지 않았고, 그롬이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이후까지 살아남아 재혼이라도 하지 않는 한 그 쪽 역시 헬스크림 가의 혈통이 끊길 예정이다. 결국 평행세계 그롬이 다른 여자와 재혼을 해서 아들을 낳았지만, 이 아들 역시 제발로 이렐이 이끄는 빛의 광신도들에게 넘어가서 동족을 적대하고 있기 때문에 헬스크림 집안의 앞날이 어두운 것은 마찬가지.
이와 관련해서 한때는 가로쉬의 열렬한 추종자이자 홍일점이었던 잴라와의 사이에 숨겨진 자식이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둘의 관계가 군주와 충신 그 이상이었다는 묘사는 전혀 없으며[36], 잴라 역시 검은바위 첨탑 상층에서 죽어버리는 바람에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일부 설덕들은 잴라 대신 가로쉬의 소설인 《전쟁의 심장》과 노스렌드회색 구릉지에 등장했던 고르고나 처럼 스랄의 온건한 행보에 동의하는 여성과 이어졌다면 가로쉬가 정신을 차리지 않았을까 추정하기도. 꼭 커플로 이어지진 않더라도 자매인 크레나 대신 고르고나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면 이후 가로쉬의 행보가 많이 달라졌을 가능성이 없진 않다.
물론 필요하다면 이후에 가족 관련 설정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당장 볼바르만 해도 약 10년만에 갑자기 이 있었다는 설정이 붙었으니 말이다.[37]
가로쉬의 진정한 호드 일원중 하나인 나즈그림이 신생 4인 기사단 첫 번째 멤버로 부활한다. 나즈그림은 생전의 올곧은 모습처럼, 살아나자마자 불타는 군단이 자신이 피흘리며 평생을 지켜온 것들을 파괴하려 한다는 말만 듣고는 그리 두진 않을 것이니 최전방으로 당장 보내달라고 전의를 불태운다.

8. 격전의 아제로스


마그하르 오크 영입 시나리오 도입부에서, 드레노어로 다시 시간여행을 하는 준비단계 중에 굴단이 만들었던 시간의 환영들을 처치하는 퀘스트를 주는데 이 퀘스트의 마지막에 오그리마 공성전 당시의 가로쉬의 환영을 무찌르는 내용이 있다고 한다. 링크
플레이어를 돕는 아나크로노스의 말에 따르면 가로쉬는 수많은 세계에서 영웅이자 훌륭한 대족장으로 존재한다고 하며, 우리 시간대의 가로쉬는 모든 시간선을 통틀어서 최악의 케이스라고 한다.
그런데 드군 시점의 그롬과 관련해서 재밌는 사실이 나왔는데, 드군이 끝난 후 그롬이 새로 결혼을 했는지 '''아들'''이 생겼다는 말이 나온다. 일단 드군 그롬마쉬의 아들이 평행 세계의 가로쉬로 취급될 것인지는 불명인데, 문제는 이 아들이라는 놈이 '''광신도가 된 이렐이 이끄는 빛의 결속에 합류했다'''고 한다.[38] 빛의 결속 때문에 동족들이 학살당하고 아버지를 잃으며 고향에서 쫓겨난 사건을 직접 겪어본, 마그하르 오크의 수장인 대군주 게야라는 아버지를 배신한 그를 보면 끝장을 내주겠다며 벼르고 있다. 링크

대총독의 연설문 일부: 많은 고귀한 오크가 빛을 받아들였습니다! '''헬스크림 님은 종족의 모범이 되셨지요.''' 하지만 슬프게도 그의 친부가 진실한 길을 거스르고 있습니다.(후략)[39]

대군주 게야라의 말: 나루 지도자들은 드레나이에게 오크에게도 자신들의 영향력을 퍼뜨리라고 시켰지. 자진해서 개종한 자들은 극소수였고 대부분은 강제로 빛을 받아들여야 했다. 심지어 드레나이 편에 서서 동족에게 대항하는 오크도 있었다... '''대족장님마저 놈들에게 아드님을 잃었고!''' 우리는 그 배신자들을 빛의 결속 오크라고 부른다.(빛의 압제 퀘스트 대사의 일부. 후략)

다만 ts 당하긴 했어도 듀로탄과 드라카의 자식으로 태어난 게야라와는 다르게, AU 그롬의 아들은 골카를 어머니로 두지 않았기 때문에 팬덤의 드립과는 별개로 완전한 타인 혹은 가로쉬의 배다른 동생 취급 당할 가능성도 있다. 비록 가로쉬가 작품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그롬의 아들이라는 정체성이 독보적으로 강하긴 하지만, AU 그롬이 그 세계에선 태어나지도 않았을 가로쉬를 보며 죽은 골카를 떠올렸으니 외모건 성격이건 어머니쪽 유전자가 가로쉬에게 미친 영향력도 무시하긴 힘들기 때문이다.
더욱이 아웃랜드의 가로쉬는 스랄과의 막고라에서 죽었지만 그들이 싸운 곳은 바로 현재 이렐이 지배하는 평행세계의 드레노어이다. 다시 말해 아웃랜드의 가로쉬의 영혼이 아직 평행세계의 드레노어에 남아있다는 전제만 성립한다면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처럼 아웃랜드 가로쉬의 영혼을 드레노어의 가로쉬 육신에 집어넣어 예토전생(?)시키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불성때 죽은 줄 알았던 일리단도 다시 등장시킨 전례만 봐도 추후에 충분히 이런 식으로 등장시킬 개연성이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뜬금없이 평행세계 드레노어의 그롬에게 아들이 있다는 스토리 소스를 블리자드가 굳이 만들 이유가 없다.

9. 어둠땅



애니메이션 시리즈 『사후』 4편에 등장하면서 근 6년만에 얼굴을 비추었다. 생전에 못된 짓거리를 한 영혼들이 가는 레벤드레스에 떨어졌으며 이후 원인 모를 령 가뭄이 지속되면서 벤티르에게 계속해서 령이 뽑히는 고문을 받고 있다.
현재로선 이것 외에 어둠땅 가로쉬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해 인게임상에서 어떤식으로 다뤄질지는 미지수. 데이터마이닝을 보면 나스리아 성채에서 캘타스처럼 재등장하여 크던 작던 나름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지만 정작 데나트리우스 신화 난이도 히든페이즈에서도 코빼기조차 비치지 않는다. 과거의 사망한 악역들을 메인 스토리에서 대부분 배제하고 있는 어둠땅 스토리 특성상 모습조차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판다리아의 안개 이후 블리자드에게 노골적으로 박하게 대우받는 가로쉬의 처지를 생각하면 차라리 등장하지 않는게 다행일 수도 있다. 벤티르에게 구출받아 서서히 개심해가는 포지션에는 이미 캘타스가 중요인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기 때문에[40], 그와 대비되게 '''죄를 인정하지 않고 버티다가 나락에 처박히는 경우'''가 어떤 것인지 직접 보여줄 목적으로 가로쉬를 써먹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켈타스 근처에 감금당한 어떤 인물이 있는데, 이 자가 가로쉬인지는 불명.

[1] 심지어 오우거에게 오크들이 공격 받았다는 소식에 구석에 웅크리고 '''울고 있었다.''' 동시에 드라노쉬 사울팽은 30명의 적을 박살내버린 것과 비교해보면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다.[2] 드레노어에 살던 시절의 순수한 오크로서의 과거를 말하는듯 하다.[3] 리분 시절 회색 구릉지의 정복의 요새에서 블엘남캐 두명을 데리고 있던 그 오크 사령관이 맞다. 자매인 고르고나 역시 마찬가지이며 휘하에 나즈그림을 두고 있다.[4] 단편소설에서는 언니라고 나오지만 인게임에선 동생으로 번역되었다.[5] 이후에 크레나는 정복의 요새에서 폭정을 저지르다가 고르고나와 플레이어에게 처단당하는데, 이게 미래에 가로쉬(과격파)가 스랄(온건파)의 손에 죽는 구도가 오버랩 된다는 의견도 있다.[6] 스랄에게 인게임 이벤트에서는 싸움 초반에는 스랄이 화려한 주술로 우세를 점했으나 당하고 있던 가로쉬가 일격을 가해 스랄을 넘어트렸다. 이때를 기점으로 가로쉬가 공세로 전환하려는 찰나에 스컬지가 오그리마를 급습해서 결투가 중지되었고 스랄은 가로쉬에게 노스렌드 원정부대를 맡기는 조건으로 믿을 수 있는 백전노장 한명과 동행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공식 홈페이지의 단편 소설에 짤막하게 묘사된 바에 의하면 그때 결투가 중단되지 않았으면 가로쉬는 아마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묘사한다. 설사 가로쉬가 이겨서 스컬지 본진으로 돌격한다 해도 이기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들이 싹다 몰려 있는 것은 둘째치고 스컬지의 병력 수도 엄청나게 많다. 상식적으로 봐도 가로쉬의 제안은 자기 본진이 맹공을 당하는 와중에 적 본진을 공격하라는 말도 안되는 짓거리인데다 리치 왕은 스컬지 병력들의 시야로 모든 전황을 전부 읽을 수 있어서 정보전에 있어서 누가 유리한 지는 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스렌드는 브리쿨 왕 이미론이 스컬지 편이었다. 즉 멋모르고 상륙하는 순간 역병에 잘못 걸려서 의식이 없는 좀비가 되거나 역병을 운좋게 피해도 스컬지의 죽음의 기사로 바뀌든가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하는 것이다.[7] 이 문제로 호드는 유능한 인재 하나를 잃을뻔 했지만 사울팽 덕에 위기를 겨우 넘긴다.[8] 분노의 관문에서 관계가 박살나긴 했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뒤에서 기습할 정도로 전면전인 상황도 아니었다. 실제로 얼라이언스는 호드의 배후 기습을 아예 감안하지 않았다가 스컬지와 호드 사이에 끼여 큰 타격을 받는다. 하지만 기습을 건 호드도 타격을 받았다. 그리고 스컬지는 타격을 받긴 했지만 여전히 해당 지역을 장악하게 되었다.[9] Lok'vadnod. 명예롭게 죽은 호드의 용사들을 기리는 노래. 유일하게 인간으로는 타레사 폭스턴이 언급된다.[10] 약초와 광석을 운반하던 나이트 엘프 수송단이 몰살을 당한 사건이다. 희생자의 피부를 벗겨 나무에 걸어두고 거기에다가 피로 호드의 문장을 새겨놓았다. 바리안은 이것이 호드의 소행이라 생각했지만 진상은 황혼의 망치단이 호드의 짓인 것처럼 꾸민 일이었다. 이것은 나중에 오그리마 공성전 이후 백호사에서의 가로쉬 재판에서 티란데 위스퍼윈드가 검사를 자청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11] 도중에 언데드가 침공해 중단되긴 했지만 묘사를 보면 패배가 확실했다. 공식소설에서는 전투가 중단되지 않았으면 살아남지 못했을거라고 언급까지 나왔으니 빼박.[12] 참고로 소설 전쟁범죄에서는 평형세계의 다른 가로쉬는 바인에게 발렸다고 한다. 실제로, 원래 세계의 바인도 가로쉬와 갈등이 있었을 때 자기가 가로쉬와 싸우는게 호드의 미래에 안좋은 일이기 때문에 다툼을 피했을 뿐 실력으로 질 것 같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다.[13] 케른이 오랜세월 내려온 룬창이 부서진 묘사에서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케른의 심리로 가로쉬가 유리했단 의견이 있으나 가장 중립적인 제3자로서 경기를 본 아이트리그의 말에 따르면 케른은 시종일관 여유있었고 가로쉬는 곧 쓰러지기 직전이었으며 상처투성이에서 마지막 기력을 짜낸 창을 부순 일격도 가로쉬의 혼신의 일격이었으나 케른의 상처는 얕았다. 케른의 우세로 보는게 맞다. 또한 전쟁범죄 소설에서 바인도 똑같은 의견을 표명한다.[14] 황천날개 마루에서 일일 퀘스트로 다이나믹 로동을 시키던 NPC.[15] 바인의 언급에 따르면 사실상 그냥 패배도 아니고 대패했으며 바인은 이 항변 이후 소설 후반부에서도 가로쉬 때문에 자기 휘하 타우렌들이 희생되었다며 제대로 정신차리기 전까진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을 정도였다.[16] 바인은 이 폭격을 보면서 테라모에 폭격을 날린 것을 혐오스러워 해야할지, 이런 수단을 갖고 있었음에도 호드 병력을 의미없이 대거 갈아넣어 희생시킨것에 혐오해야 할지 혼란스럽다는 말을 한다.[17] 칼바위 언덕의 오크들도 의외로 순순히 반군에 협조한다. 예를 들면 칼바위 언덕의 상급 전사 NPC는 '가로쉬는 내가 키워낸 제자들을 소모품 취급한다'면서 불만을 터뜨리기도 한다.[18] 오그리마 공성전의 12번째 네임드인 블랙퓨즈는 빌지워터 고블린이 아니라 '블랙퓨즈 사'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다.[19] 여기서 가로쉬가 들고 있는 무기는 피의 울음소리가 아니다. 날의 반대편에 박아넣은 가시가 존재하는데 트레일러의 도끼에는 그 가시들이 없다. 피울에서 가시가 없는 룩의 무기가 따로 있는데, 바로 전쟁노래 도끼다. 샤의 심장을 물에 빠뜨린 뒤 건져내서 힘을 취한 후, 교만의 샤 보스방에서 피의 울음소리를 버리고 순수하게 샤의 힘으로 잘라토를 형상화시켰다고 보는 게 옳다.[20] 그런데 조금 어이없는 것이 주변의 정령을 뒤틀었다고 해서 스랄의 주술이 봉인됐다 쳐도 '''플레이어 주술사는 주술을 잘만 쓴다.''' 설정상 최강의 주술사인 스랄이 플레이어 주술사보다 주술 실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고, 그렇다고 가로쉬가 스랄만 노려서 주술을 못 쓰게 만들었다고 보는 것도 말이 안 되는 것이...[21] 이 재판은 '가로쉬와 가로쉬에게 협력한 이들이 저지른 죄'를 묻기위한 것이었다. 그래서 말코록이 가로쉬의 명령 없이 행한 일들이나 용아귀 부족이 행한 일에 대한 재판도 받게 된다.[22] 어찌보면 비슷한 추락을 겪었다, 백성을 위해서라면서 소중한 가치를 전부 희생시켰으니.[23] 한쪽이 죽을 때까지 하는 결투인 막고라와는 달리 한쪽이 더 이상 싸울 힘이 없을 때까지 싸우는 결투. 다만 사고로 죽는 오크들도 있다.[24] 가로쉬가 맨처음 각성했던 것도 나그란드에서 스랄이 정령들의 힘을 통해서 가로쉬에게 그롬의 진실을 보여줬었기 때문이다.[25] 물론 가로쉬는 예언은커녕 주술의 기본도 모르며 단지 미래에서 왔을 뿐이다.[26] 이 유언은 에델라스 블랙무어의 유언인 "스랄... 넌 내가 널 그렇게 만들어 준 거다..."와 비슷하다. 또한 같은 동네의 독재자였던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내가 널 괴물로 만들었구나, 케리건."과도 비슷하다.[27] 정령의 옥좌 건너편에 있다.[28] 유해를 클릭해보면 '''죽음'''이라고 써져있다.[29] 유저가 정령의 왕좌에서 땅의 정령이 초갈에 의해 타락하면서 무너진 정령간의 조화를 다시 잡아주는 퀘스트 라인이 있는 걸 고려하면, 사령관 덕을 좀 봤다.[30] 한국판에서는 울먹이지는 않고, 스랄에게 자신을 대족장에 앉혀 놓고 떠났으면서 뒷처리나 잔뜩 시키고 자신을 저버렸다며 분노하는 감정이 더 묻어난다. 가로쉬의 적반하장스런 면모를 더 살린 느낌이다.[31] 죽음의 기사는 마지막에 빛의 힘이 가장 강력한 성소에서 여군주 리아드린을 힘으로 제압한다. 죽이는 것보다 제압이 더 힘들다는 걸 생각해보면 유물 무기의 힘이 있다해도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군단에서 플레이어는 강대한 존재가 됐다.[32] 물론 설정상 플레이어는 한 확장팩 단위는 물론 확장팩 안에서의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심지어 한 레이드마다도 실력 향상이 크게 되는 것으로 묘사되는 걸 감안해야 한다. 당장 리치 왕의 분노의 중간에는 리치 왕이 더 성장해서 오길 바라며 플레이어들이 강해지도록 내버려 두지만 얼음왕관 성채에서 상대할 때는 플레이어들의 강함을 인정하며 추켜세워준다. 후속 확장팩인 군단에서도 악마 흑마법사의 유물무기인 탈키엘의 해골 대사에서 이 설정을 알 수 있는데, 사멸자 아르거스와 싸울 때 플레이어의 힘이 처음 만났을 때보다 훨씬 강해졌다는 언급을 한다. 즉 가로쉬와의 대결 당시의 플레이어 실력이 이후의 위업들을 이뤄낸 플레이어가 도달한 수준의 경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 그렇다고는 해도 이 당시의 플레이어만 해도 충분히 특급 네임드의 실력을 갖고 있는 데다가 이렐/듀로탄이 같이 싸웠는데도 이겨버린 가로쉬의 강함이 저평가되어야 할 이유는 없다.[33] 스랄과의 막고라는 사실 가로쉬에게 불리한 부분이 없지 않다.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가로쉬가 스랄을 봉쇄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그가 얻은 이샤라즈의 힘으로 정령들을 뒤틀어 스랄의 주술을 무력화시켰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근접 냉병기를 잘 쓴다 한들 원거리/마법(+주술)에 대한 카운터 대책이 없다면 필패할 수밖에 없다. 당장 드군 오프닝 영상만 봐도 근접 냉병기 최강자인 그롬도 자신보다 근접 냉병기 능력이 비슷하며 능숙한 지옥 마법 능력까지 갖춘 만노로스를 상대하기 위해 가로쉬에게 얻은 강철의 별이란 카운터 대책을 사용해 만노로스를 혼란시킨 뒤 공격해 쓰러트린 바 있다.[34] 서리늑대 부족과 웃는해골 부족 말고도, 강철 호드에 가담했던 오크들 중에서도 드군 엔딩을 보면 전쟁노래 부족 출신을 비롯해서 악마의 피를 마시지 않은 상태로 살아남은 오크가 꽤 있는 것으로 보인다.[35] 이걸 가지고 일리단을 만년 동정남이라 놀리듯 가로쉬도 아웃랜드 찐따 동정남(...)이라 놀리기도 한다. 혹은 가로쉬는 호드와 결혼한 참대족장이기 때문에 다른 여자에게 눈길을 돌리지 않는거라는 코르크론식 개드립도 있다.[36] 2013년도 블리즈컨의 스토리 QnA 코너에 따르면 잴라는 원래 전쟁범죄 엔딩 시점에서 가로쉬와 '''함께''' 드레노어로 갈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설정은 결국 폐기됐는지 최종적으로는 가로쉬만 드레노어로 떠났고, 잴라는 아제로스에 남아있다가 강철 호드가 어둠의 문을 열고 침공한 뒤에야 그들과 접촉한 정도로 비중이 대폭 축소된 역할만 담당하고 말았다.[37] 블리자드가 피의 울음소리를 재등장시킬 생각이 있다면 헬스크림의 후손이 등장할 가능성이 없진 않다. 플레이어에게 주자니 오그리마 공성전 때 버려진 피의 울음소리는 많은 전사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유물 무기가 되지 않았고, AU 쪽 피울 역시 그롬이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최종보스에서 탈락 해버리는 바람에 드랍템으로 먹을 기회도 당분간 사라졌다. 때문에 투라에게 계승된 브록시가르 사울팽의 도끼처럼 어딘가의 후손에게 계승될지도 모르는 일. 다만 블리자드가 "헬스크림의 알려지지 않은 핏줄이 등장 → 데려와서 보관해둔 가문의 무기를 물려준다" 는 스토리를 '''또''' 반복할 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단순히 잊혀지거나, 웬 놈이 훔쳐간걸 플레이어가 회수 겸 계승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38] 빛의 결속 드레나이들은 다른 종족들에게 빛으로 개종할지, 거부하고 죽을지 선택권을 주는 듯 하는데 빛의 압제 퀘스트에서 나온 게야라의 말과 대총독의 연설문의 내용에 따르면 정황상 개종한 듯하다. 이 때문에 본편엔 등장하진 않았는데도 가로쉬와 엮어서 빛벼림 치킨, 허니갈릭 치킨 등의 별명을 얻기도 했다.[39] 영어 원문: Many noble orcs have embraced the Light. '''Exarch Hellscream has been an example for his people to follow.''' Yet sadly, even his own father resists the true path.[40] 캘타스도 어둠땅 초반부에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못하는 블러드엘프 특유의 오만한 태도를 보여주면서 그를 어떻게든 속죄하게 하려는 규탄자 조차도 진저리를 치게 할 정도의 태도를 보여줬으나, 이후 점점 자신의 죄악을 서서히 인정하면서 개심의 여지를 보이고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