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TV 토론회
1. 개요
2. 근거 법령
공직선거법 제82조의2(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담·토론회){{{#!wiki style="text-align: justify; text-justify: distribute; word-break: normal;"
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대통령선거 및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에 있어서 선거운동기간중 다음 각호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대담·토론회를 개최하여야 한다.
1. 대통령선거
후보자 중에서 1인 또는 수인을 초청하여 3회 이상
④ 각급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제1항 내지 제3항의 대담·토론회를 개최하는 때에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후보자를 대상으로 개최한다. 이 경우 각급선거방송토론위원회로부터 초청받은 후보자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그 대담·토론회에 참석하여야 한다.
1. 대통령선거
가. 국회에 5인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
나. 직전 대통령선거,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시·도의원선거 또는 비례대표자치구·시·군의원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총수의 100분의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
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규칙이 정하는 바에 따라 언론기관이 선거기간개시일전 30일부터 선거기간개시일전일까지의 사이에 실시하여 공표한 여론조사결과를 평균한 지지율이 100분의 5 이상인 후보자
⑩ 공영방송사는 그의 부담으로 대담·토론회를 텔레비전방송을 통하여 중계방송하여야 하되, 대통령선거에 있어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대담·토론회는 오후 8시부터 당일 오후 11시까지의 사이에 중계방송하여야 한다. 다만, 지역구국회의원선거 및 자치구·시·군의 장선거에 있어서 전국을 방송권역으로 하는 등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3. 주요 후보 TV 토론
6차에 걸쳐 주요 후보 TV 토론이 있었다. 그중 3차례는 선관위에서 주최하는 공식 토론이고, 나머지 3회는 주요 언론사에 의한 비공식 토론이었다.
엉뚱하게도 이번 TV토론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는 '''스탠딩 토론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였다.(...) 이 황당한 사태는 "미국식 스탠딩 토론이 멋있어 보이더라."라는 막연한 미국 동경론에서 시작 되었다. 이어서 바른미래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유승민과 남경필 후보간의 토론회는, 상당히 멋지게 스탠딩 토론을 하여 각광 받았다. 이에 주요 5개당 대선후보 TV토론회에도 이를 도입하자는 담론이 제기 된 것이다.
그 논의과정에 문재인 후보 측에서 "중간에 앉아도 되냐?"라고 하였는데, 이 때문에 체력이 안되어 스탠딩 토론회를 피하는 것이 아니냐는 보수 언론의 비판이 제기 됐다. 그러자 국민의당은 17년 4월 14일 “2시간도 서 있지 못하겠다는 문재인 후보, 국정운영은 침대에 누워서 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다. 2시간도 서 있지 못하는 후보가 정상적인 국정수행이 가능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바른정당은 15일 오전 발표한 성명에서 “문 후보는 과연 무엇이 그토록 두려운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가세 하였다. 문재인 후보측의 해명은, "1명이 정책 발언등을 할 때 나머지 4명이 계속 서있을 필요가 있나? 토론 중에는 서서 해도, 후보 단독 발언시에는 앉아 있자."라는 뜻이었다고 한다.
즉, 민주주의 발전이니, 적폐청산이니 하는 거대 담론은 없고 그냥 스탠딩 토론회를 할 것인가 말것인가 만이 토론회 준비과정에 언론의 주요 화제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2회차 토론에서 막상 스탠딩 토론을 하니 시청자들에게 "서서 하나 앉아서 하나 무슨 차이가 있나?"라는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당시 미국 공화당 선거나 바른미래당 후보자 선출 과정처럼 후보들이 조금이나마 움직이며 하는 것도 아니고, 이후 미국에서 트럼프랑 힐러리 토론회처럼 무대 위에서 막 돌아 다니거나 스치면서 토론하는 것도 아닌, 그냥 책상 앞에서 서서 하는 토론이었고, 그게 전부일 뿐인 스탠딩 토론회였다. 그동안 스탠딩 토론을 도입하자가 매일 같이 외치던 언론은, 조국 교수의 "이번 '스탠딩 토론'으로 확인한 것은 모든 후보가 2시간 서 있을 수 있는 체력이 있다는 것 뿐이다."라는 발언에 아무런 반론을 하지 못했다. 실패한 스탠딩 토론! 한국과 미국 비교해 보니 기사도 참조 해보면 좋다.
3회차 토론회에서도 스탠딩 토론회를 했지만 욕을 거하게 먹었을 뿐이고, 이후 4~5회차 토론에는 스탠딩의 '스'자도 안나왔다. 4회차 토론회에서 홍준표는 스탠딩 토론회를 "무슨 벌주는 것도 아니고..."라고 혹평 했다. 여기서 스탠딩 토론회는 완전히 때려친지 알았더니, 미리 계획상 어쩔 수 없었는지 6회차 토론회 에서도 하게 되었다.
그리고 토론회 준비과정에서 문재인 후보 측에서 스탠딩 토론회를 피하려 한다는 인상을 준 것이, 그동안 눌변의 이미지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토론회가 열리면 문재인이 박살날 것 같다는 분위기가 형성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4명의 후보들은 하나 같이 달변가 들이었다. 홍준표야 워낙 거침 없이 말 하는 사람이었고, 안철수는 청춘콘서트를 통해 말 잘하는 이미지가 매우 강했다. 유승민이 똑부러지게 말잘하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것이고, 심상정은 그동안 각종 시사토론 방송에서 최고의 토론가로 이름을 날렸던 사람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다른 결과가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3.1. 한국기자협회·SBS 공동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사실상 처음으로 열린 TV토론회라 많은 관심을 모았고, 시청률은 1부 11.6%, 2부 10.8%였다. 토론에 대해서는 지지율이 낮았던 유승민과 심상정이 선전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참고로 2017 국민의 선택 문서에서도 이 토론 항목이 있다.문재인 후보는 목사님, 홍준표 후보는 낮술한 시골 노인, 안철수 후보는 화난 전교 1등, 유승민 후보는 교수님, 심상정 후보는 운동권 누나.
다만 방송이 녹화로 방영이 되었기 때문에 무편집본으로 있는 그대로를 모두 내보냈다고 할지언정, 이미 주요 발언이나 내용등은 각 방송사의 저녁 뉴스 프로그램에서 모두 선보도가 됐기 때문에 정작 본토론은 시청할 때 김이 빠진 감이 없지 않아 있다는 반응도 있다.[5]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문재인 후보의 경우 주어진 토론 시간을 다른 후보들 질문에 방어하느라, 공격할 시간이 구조적으로 나올 수가 없었다. 그러나 TV 토론 전만 해도 고구마 같이 답답한 양반이라 토론 못할 것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막상 해보니 중간은 갔다. 이러한 평가가 나온 근본적인 이유는 홍준표와 안철수 후보가 토론회에서 심각하게 삽질 했기 때문에, 눌변으로 유명한 문재인이 저절로 중간은 가게 된 것이다.
홍준표는 시종일관 분노에 가득 차 있었고, 입만 열면 "(문재인 후보) 또 거짓말 하네!" 만 반복 하였다. 모든 것을 문재인의 거짓말로 몰아 붙이며 토론 보다는 작정하고 싸울려고 나온 사람 같이 행동하여 토론회의 질을 떨어 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홍준표는 원래 그런 사람'''으로 알려 졌기 때문에 지지율에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다.(이후 3차 토론회의 돼지발정제 사건에서도 마찬 가지였다. 보통의 정치인이라면 파멸당할 이슈였지만 '홍준표는 원래 그런 사람'으로 알려 졌기 때문에 지지율에 문제 없었다.)
TV 토론회는 지지율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다는 것이 선거 전문가들의 평가 였고, 그동안 역대 선거에서 증명된 명제였다. 그러나 이런 기존의 상식을 안철수 후보가 깼다(...) 국민의당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되어, TV토론회 직전인 4월 10일 골든 크로스를 이루어 일부 여론 조사 기관에서 문재인을 앞선다는 결과를 얻어낸 안철수 후보.안철수, 골든크로스(문재인 역전) 3곳 기록, 대선 D-29...문재인 vs 안철수 초접전
그의 지지율이 몰락한 계기는 다들 2가지를 꼽는데 그중 하나가 ‘2017 사립유치원 유아교육자 대회’에서 “국공립 유치원 설립을 자제하겠다”라는 발언으로 2~30대 젊은 부모의 지지율을 한방에 0으로 만든 것이고, 또 하나가 바로 TV 토론회였다. 기존에 청춘콘서트를 통해 말잘한다는 이미지가 있어 TV 토론만 하면 문재인을 박살 낼 것으로 본인은 물론 지지층, 보수 언론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토론회를 하니 계속 토론회의 흐름을 끈고 혼자 딴소리를 하는등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에 계속 토론회를 할 수록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 하였다.
안철수의 토론 방식을 예를 들자면 특정 주제에 대해 홍준표와 유승민 후보가 신나게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고 있고, 문재인은 이에 밀려 버벅 거리고, 심상정이 방패로 나서는 등 치열하게 진행되는 와중, 본인의 차례가 되자 토론 흐름에서 벗어나 4차산업 혁명에 대해 역설하는 등 토론의 맥을 끊어 버리고 본의 아니게 문재인을 구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또는 사회자가 "2분의 시간을 드릴 테니 상대방 후보님의 정책에 대해 비판 하고, 상대 후보님은 답변 해주세요."라고 하면 안철수는 엉뚱하게 자신의 공약, 예를 들어 교육학제개편에 대해 1분 50초 동안 열변을 토한 후 "이에 대해 후보님의 생각은 어떠 싶니까?"라고 하였다. 이러한 안철수 후보의 질문을 받은 유승민 후보의 경우 , 답변할 시간 자체가 없어 "허허~"웃고 해당 시간이 마감된 적도 있다. 이런 경우 유승민의 정책을 홍보할 기회가 날라 간 것은 기본. 이 때문에 안철수가 토론을 이해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기존의 똘똘하고 말잘하는 안철수라는 이미지가 한방에 날아가자, 1차 토론 종료 후 한 지지자가 방송국 측이 안철수에게 악의적인 메이크업을 시켰다는 별별 희한한 지적을 하기도 했다. 그러자 일개 네티즌의 의견에 "안 후보님이 직접 코디를 데려오셨습니다."라고 방송국측에서 직접 대응하여 데꿀멍 시켰다. 그러자 국민의당 TV토론 담당자인 이용호 의원은 조명이 안철수에게 불리하게 된 것 같다는 희대의 뻘소리를 하였다.
유승민/심상정 후보는 원래 워낙 말 잘하는 사람으로 유명했고, 토론에 임해서도 논리적으로 말을 잘해 칭찬 일색이었다. 1차 토론회는 물론 6차 토론 까지 계속하여 언론에서는 A학점을 받았고, 여론조사마다 가장 토론 잘하는 사람으로 돌아 가면서 선정 되었다.
즉 토론 능력만 따지면 2강(유승민/심상정), 1중(문재인), 2약(홍준표/안철수) 구도가 6회차 토론이 끝날 때 까지 지속 되었다.
3.2. KBS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2017년 4월 19일 수요일 22시부터 2시간 동안 KBS에서 중계 된다.
KBS에서 주최하는 토론회로 공직선거법에 의해 실시되는 토론회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KBS의 자체 기준 (원내의석수 10석, 후보 지지율 10%, 정당 지지율 10% 중 1개 이상 해당할 경우)에 따라 공직선거법에 의한 토론회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 5명의 후보 중에 심상정 후보만 초청되지 않을 상황이었으나 형평성, 선관위 주최 토론회에 참석 대상인 점등을 고려해 초청하기로 결정되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지지율이 비슷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사상 첫 스탠딩 토론 방식이 도입되는 토론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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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토론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토론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심)그러니까 문 후보님, (유)저기 문 후보님, (문)허허허, (안)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홍)주적은 저기(문)라니까, (사회자) 시간 30초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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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 한줄평#
우선 심상정 후보의 경우 지난 1차 토론에서 '문재인의 방패', '문재인의 흑기사'로 불리자 이를 의식해서 인지 이번에는 문 후보 공격이 많았다. 참여계 정의당 당원들이 탈퇴하겠다는 말까지 꺼낼 정도로 비판한다고 몰려들어서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했었다. 관련 기사 덕분에 정의당 당원 게시판은 아수라장(...). 아마 직전 보수 정권 10년을 비판하기는 커녕 과거 진보 정권 10년까지 들먹이며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는 모습에 실망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7] 민주당 지지자들이 정당간의 당연한 경쟁과 검증을 너무 감정적으로 받아들여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심후보가 책임지겠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문후보가 팩트체크를 요청한 '아동수당 후퇴' 부분은 SBS#와 조선일보#는 문후보의 손을 들어 주었고, JTBC#와 오마이뉴스#는 심후보의 손을 들어 주었다. 정리하면 문후보의 복지공약축소 여부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민주당이 실수한 것은 맞다.[민주당][정의당] 결국 6회차 까지의 토론회에서 유일하게 이번에만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판을 하였고, 같은 당원들에게 까지 워낙 욕을 많이 먹어 이후 3회차 토론부터 다시 문재인의 흑기사 모드에 돌입하게 된다.
유승민 후보의 경우 안보 관련 주제에서 '북한 주적'을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도마에 올랐는데 2014/ 국방백서에서는 주적 표현을 삭제하였으며, 37페이지에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으로 표기해 안보 위기에 대응하되 북한 자체가 아닌, 북한 정권과 북한군을 적으로 둔다는 것을 확실히 했다. 논란이 커질 것을 우려한 것인지 국방부와 통일부등 외교안보부처에서도 "주적이란 표현을 쓰지 않는다"고 나서서 해명했다. 기사 또한 전술핵 관련해서도 팩트와 맞지 않는 주장을 하였다. 결국 토론회에서 잘못된 팩트를 바탕으로 문재인 후보를 공격한 것이 되었고 장외에서도 논란인 만큼 악수를 둔 셈이 되었다.
문재인 후보는 질문이 많이 쏟아진 만큼 많은 부분에서 불명확한 대답을 하고 자기공약을 심상정 후보에게 되묻는 답답한 인상을 남겼다. 또 심상정 후보가 복지정책 재원마련 방안을 질문할 때 사회적 합의로 답하며 교과서적인 답변을 보여주었다. 특히 '북한 주적' 문제에 대해서 분명하게 대답하지 않은 점을 두고 '전략적 모호성'을 적절히 표현했다는 평가와 다른 방식으로라도 명확하게 답변해야 했다는 상반된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만 유승민 후보와의 공방은 실상 팩트로는 문재인 후보측이 대체로 옳았다는게 토론 후에 밝혀지면서 긍정적인 반응도 뒤따르고 있다. 다만 국민연금 관련해서는 유승민 후보측의 주장이 더 팩트에 가까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문 후보는 모호한 답변을 되풀이하였다. 또한 대북송금이 통치행위라는 잘못된 의견을 피력하는가 하면 홍준표 후보의 노조 관련 질문을 받자 뜬금없이 무상급식, 진주의료원에 관련한 질문을 던지는 등, 아무리 본인에 대한 공격이 지나치게 집중되었다고 하더라도 원론적으로는 좋지 못한 태도를 간혹 보였다.
안철수 후보는 "전인권이 적폐 가수냐" 등의 문재인 후보를 공격해 문재인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찾게 만드는 성과를 보였지만 토론에 녹아들기 힘든 모습을 보여주었다. 홍준표 후보는 20~30대 층에게는 비호감을 샀지만 문재인 색깔론, 국민의당 기회주의자 공격, 유승민 이정희와 동격화 등 보수층만을 겨냥한 과격한 발언에 집중한 모습이었다.
한편 후보별 평가와는 별개로 토론회 자체에 대한 비판이 많다. 질문 시간과 답변 시간이 분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각 후보들로부터 집중적인 질문을 받은 문재인 후보는, 답변하느라 본인 시간을 다 써버리는 바람에 질문을 제대로 못하였다. 1위 후보이니 질문이 집중되는건 당연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서 '이게 무슨 문재인 대통령 청문회'냐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그래서 문재인 지지자들 쪽에서는 "미리 야당 연습하냐?"는 비꼼도 나왔다.
게다가, 후보를 가리지 않고 주제에 어긋나는 질문이나 답변이 나오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이럴 경우 사회자가 적절히 조정을 해야하는데도, 아무런 개입을 안하고 사실상 방관에 가까운 태도를 취하고 있어서 비판을 받고 있다.[8] 질문지 읽고 시간만 잴거면 그냥 로봇을 갔다놓으란 말까지 나올 정도로 레알 인간 타이머의 모습을 보였다. 스탠딩 토론이라는게 원래 사회자 개입이 적기는 하지만 정말 그냥 서 있기만 하는 토론이었다.[9][10] 게다가 명색히 스탠딩인데 후보들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가만히 서서 질의응답만 되풀이 하다보니 뭐하러 굳이 스탠딩 토론을 하느냐는 비판도 많다.
대선 후보들 역시 '처음하는 방식임을 감안하면 나름 괜찮았다'는 안철수 후보를 제외하면 토론회 방식 자체엔 썩 좋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
3.3. 초청대상 후보자토론회 1차 (정치분야)
'''갑철수[13] , MB아바타[14] 등의 네거티브 발언만 인상깊게 남기고 정작 정책싸움은 거의 보이지 못한 안타까운 토론회.'''
'''그리고 안철수 후보의 대권가도가 무너져버린 결정적인 계기'''[15]
[16]
정치 분야에 대해 토론한다. 2017년 4월 23일 일요일 20시부터 2시간 동안 KBS 여의도 본관 TS-4(TV 4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지상파 3사와 보도채널 2사, 종편 중에서는 TV조선과 MBN에서 동시 생중계 된다.
그러나 토론 방식을 두고 논란이 있는데, 지난 4월 19일 논란을 일으켰던 KBS 초청 토론회와 거의 같은 방식으로 토론회를 한다는 점이다. # 방식은 18분 시간 총량제로 진행될 예정인데 이럴 경우 지난 4월 19일 토론회처럼 1, 2위 후보만 만신창이가 되는 불공정 토론으로 갈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예상대로 문재인후보를 향해 질문이 집중되었고, 상기한 논란과 19일 토론회에서의 평가를 의식했는지 문재인 후보는 아예 질문을 모아서 답변하거나, 쏟아지는 추가 질문에 '손 들고 차례대로 질문해라', '말을 끊지 말라'고 일침을 놓는 등 다른 토론회에서 보인 모습에 비해 단호하게 처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토론의 주도권과 발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모습을 두고 '단호하고 여유있다'며 좋은 평가를 주고 있는 한편, '사회자도 아닌데 토론을 진행하려 든다'는 평가를 내리는 사람도 있다.
한편 안철수후보는 본인이 자신의 입으로 대북관계나 경제가 어렵고 미래를 향한 정책 토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멘트를 해놓고도 정작 몇 초만에 주제에 맞지 않는 질문을 던져서 사회자에게 제지를 받거나, 자신을 향하고 있는 네거티브에 대해 먼저 언급하면서 다른 후보를 상대로 질문을 되풀이하는 등 이번 토론에서도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의 반응은 당연히 "내가 한 말이 아닌데 왜 나한테 묻고 확인 받으려는 거냐"였으며, 문 후보 지지층 역시 비슷한 논조로 비웃고 있다. 지난 토론회부터 문재인 후보를 향해 '나를 〇〇〇라 생각하느냐'는 논조의 질문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고 문 후보에게 컴플렉스 있냐는 비아냥은 덤. 박근혜조차 토론에서 그러니까 제가 대통령 하겠다는 거 아니겠어요라는 황당한 말을 했어도 안철수의 이같은 자폭하는 거나 마찬가지인 어리석은 발언은 하지 않았다는 점이 딱하게 보였는지 문재인측의 정청래는 토론 준비팀을 교체하라는 충고까지 하고 있다#
대체적인 평가는 '''자기 네거티브를 왜 자기 입으로 하고 있지?''' 정도. 결국 'MB아바타, 갑철수' 등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잘 모르고 있던 사람들에게까지 톡톡히 홍보를 한 셈이 되었다(...). 최근 문건 파동[17] 이 일었던 '갑철수'[18] 야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MB아바타'.[19] 의 경우 사실 민주당-문재인 지지층이 강세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더이상 흥하질 못하고 간간히 떠돌다가 지나가는 가십거리였다. 문재인 캠프 측에서도 'MB아바타'라는 용어를 전면에 사용해서 네거티브 공세에 나서지도 않았는데, 그걸 네거티브 당사자가 그것도 '''공중파 방송'''에서 '''스스로''' 선전한 셈이다. 본래 이러한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대응 방식 중 최악의 방식이 이렇게 흑색선전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 인용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 리처드 닉슨의 그 유명한 자폭인 '저는 사기꾼이 아닙니다(I'm not a crook)'를 연상케 할 정도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THAAD에 대한 입장을 5차 핵실험 이후 반대에서 찬성으로 바꿨다고 밝혔지만 팩트체크 결과 거짓으로 드러났다.[20] 안철수로선 처음부터 이 부분을 꺼내지 않는게 더 이득이었다. 정 꺼내고 싶었다면 외부자들(4월 18일자)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예 '('갑철수 문건'을 내보이면서)당 차원에서 만든 문서라는데 이게 대체 무슨 짓입니까?'라고 딱 잘라 말하고 끝내거나, 혹은 차라리 '민주당에서 이런 문건을 만들었다는데, 문재인 후보께선 이와 상관 없으시죠? 저는 그러리라 믿어요.'라며 능글맞게 문재인을 변호하는 척하는 행동을 하며 자신이 떳떳하고 배포가 크다는 모습을 연기했어야 했다.
그리고 홍준표 후보에 대한 토론 태도 역시, 아무리 해당 후보가 질 나쁜 논란에 휩싸여 있다고는 하나 대선 후보치고는 유치한 태도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결국 이로 인해 국민의당 게시판은 '토론책임자를 갈아치우든 토론을 때려치우든 하라'며 지지자들의 분노로 폭발했으며, [21] 안랩 주가도 하룻밤사이 13%이상 폭락하고 말았다.
홍준표후보의 경우 토론회가 시작되자마자 '돼지발정제 사건' 때문에 자격없는 후보라는 맹공을 받았다. 심상정, 유승민, 안철수 후보는 모두 홍준표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후보는 직접 사퇴를 종용하진 않았으나[22] , 다들 사퇴하라고 하고 있다는 말을 언급하며 홍준표를 비판했다. 후보 본인 역시 이 문제에 대해 감정적인 불쾌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한편으론 문재인 후보와 주고받은 검찰개혁에 관한 토론은 서로 수긍할 건 수긍하고 넘어가는 모습도 보이면서 이번 토론에서 몇 안되는 '토론다운 토론'이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홍준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향해 제기한 성완종, 일심회 관련 의혹들은 팩트체크 결과 거짓으로 드러났다.[23]
대북송금 70만 달러의 팩트체크 결과 ''' 양측의 주장이 모두 틀린 것으로 밝혀졌다.'''# SBS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참여정부때 성완종 왜 2번이나 사면한거냐 맨입에 해준거냐 라고 질문하는 부분 (TV조선 영상 기준 1:42:00 부근)\을 편집해서 올렸다가 편집으로 비판을 받자 해당 영상 자체를 삭제하고 원본 영상으로 재업로드했다.[24][25]
유승민후보는 시작부터 홍준표 후보의 자서전에 쓰여진 돼지발정제 사건을 언급하며 사퇴하라며 맹공을 퍼부우면서 동시에 이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입장견해가 약하다며 문재인 후보까지 비난을 했다. 거기에 지난 1차, 2차 TV토론회와 마찬가지로 북한인권회의에 대한 문재인 후보의 입장을 한결같이 따졌으며 회의록 공개 및 위원회 소집과 사실이 아니라면 후보 사퇴할 것이냐 등등 공격적인 발언을 하며 압박했다. 다만, 2차 토론회에서 말한 '''주적'''은 팩트체킹이 되어서인지 아예 사용하지 않았다. 그 후, 심상정 후보와 현재 국군 장병에 대한 처우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마지막 마무리 발언에서는 다른 후보의 약점을 전부 물어뜯은 후에 국회의원 감축을 공약을 걸었고 이것은 충분히 실행가능하다는 주장을 하는 것을 끝으로 말을 마쳤다
과거 한나라당 시절 저격수 포지션의 능력을 십분 살려(...) 안철수 후보의 역린과도 같았던 '박지원 상왕론'을 건드렸다. 유승민 후보는 박지원 의원이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 되면 난 초대 평양대사로 갈 것이다' 라던가, 옆의 유성엽 의원에게 '당신은 장관이다!' 라고 발언했다며 안후보가 합의했냐고 물었다. 그러자 멘탈에 데미지를 입은 안철수 후보가 '''거... 참... 그만 좀 괴롭히십시오'''[26] 라고 말해버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또한 안철수 후보가 '유세 중에 한 말일 뿐이다. 유승민 후보도 그러시지 않냐'고 반박하자 유승민 후보는 '''저는 절대 국민들 앞에서 이런소리 안한다'''고 반박하였고, '''박지원 대표가 안철수 후보께 말도 안하고 이러고 다닌다'''고 하자 멘탈이 완전히 무너저내린 안철수 후보가 '''유후보님 실망입니다!'''[27] 라고 칭얼(...)대는 모습이 전파를 타고 전국으로 퍼졌다.
심상정후보는 저번 KBS 토론회 때와는 다르게 유승민, 문재인, 안철수 세 후보에게 고르게 질문을 던졌다. 홍준표가 빠진 이유는 토론 시작부터 홍 후보가 저지른 돼지흥분제 사건 때문에 경쟁자로서 인정할 수 없단 이유로 질문하지 않겠다고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KBS 토론회 때의 안 좋다고 지적받은 지나치게 설교적인 토론 태도 등을 개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SBS 토론회 때처럼 이번 토론회에서도 가장 인상깊은 모습을 보였다며 호평이 많다. 하지만, 저번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오는 질문이 없다는 점에서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다.
토론회 자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스탠딩은 왜 하냐'는 비판이 많다. 그래도 저번 토론회에서 사회자를 향한 비판을 의식했는지 이번 토론에서는 주제를 벗어난 토론에 대해 주의를 주는 등 최소한의 개입은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3.4.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공동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19대 대선 토론 중 최장 시간 토론회'''[28]
토론회 전문
2017년 4월 21일로 예정되었으나 취소되고, 나흘 뒤인 25일에 열기로 확정했다. 원탁토론 형식으로 진행되며 구체적인 토론 방식은, 주도권 토론에서 각 후보들이 모두 12분 동안 다른 후보를 지목해 토론하고, 자유토론에서 2가지 주제를 놓고 후보들이 정해진 시간 총량 안에서 토론하는 방식이다.
토론회 자체에 대해서는 손석희 앵커가 중간중간 주제에 어긋나는 발언을 하는 후보들을 적극적으로 제지하면서도 발언 시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융통성도 보여주고, 짤막한 농담으로 회장 분위기를 풀어주거나 전체적으로 공정한 진행을 한 덕분인지, 지난 토론회들에 쏟아진 것 같은 비판은 보이지 않고 있다. 네거티브보다는 정책 위주의 토론이 된 덕분에 평가가 괜찮은 편. 사실 네거티브가 나올 때마다 "나중에 2부 2차 주도권 발언(자질검증 토론) 때 해라"고 손석희 앵커가 귀신같이 잘라버렸다. 전체적으로 손석희 앵커의 진행 능력이 돋보였다는 평. 시청률도 지상파를 '''압도'''하며 '''대박이 났다.''' 닐슨기준 1부 '''15.457%''', 2부 '''15.961%'''로 KBS 뉴스 9, 귓속말, 역적을 따돌리고 동시간대 1위를 거머쥠과 동시에 종편 역대 시청률 1위를 또다시 경신했다.[29] 토론 후 총평은, 심상정, 유승민 후보가 비교적 호평을 받았고, 토론회에서의 호평이 지지율에도 반영이 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2부의 주도권 토론 시간에 여러 후보를 상대로 동시에 질문하는 방식으로 발언 시간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후보 단일화와 관련하여 '적폐연대'라 언급하면서 일침을 가하였으며, 이에 대해 세 후보로부터 단일화를 부정하는 대답을 이끌어내어 전략적으로 회심의 일격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벌어지고, 홍준표,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답보하다 보니, 진영을 가릴 것 없이 단일화에 관한 이야기가 활발해지던 시점에 후보 본인들로부터 '단일화는 없다'는 확답을 공개적으로 얻었기 때문이다.[30]
반면, 앞선 1부 토론에서는 2부에서만큼의 발언 및 대응을 하지 못하였다. 특히 복지 정책의 재원 마련과 관련하여 명확한 답을 내지 못하고, "정책본부장과 토론해라"라는 발언으로 비판받았다. # ## 문재인 후보의 발언은, "이미 앞선의 토론에서 재원 마련 방안을 논의했기에, 더욱 상세히 알고 싶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선거공약 파트를 가면 충분히 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굳이 앞서서 여러 번 논쟁했던 내용을 여기서 또 논쟁할 필요가 없다. 그러니 더욱 상세하게 알고 싶다면 정책본부장과 토론하라."는 의미로 보인다. 또한, 문재인 후보는 그간 유승민 후보가 자신의 설명에 납득하지 않는 모습을 많이 보였기에 토론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의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31]
다만, 링크를 포함한 여러 기사에서 언급되어 있듯이, 대선 후보로서 토론에 임하는 자세 및 상대 후보에 대한 존중 측면에서 비판의 여지가 없지 않으며, 아무리 지지율 격차가 심하다지만 동등한 입장의 대선후보에게 적절한 토론 매너를 지켰다고 보기는 힘들다. 게다가, 그 동안의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유승민 후보의 기준에 못 미치는 설명을 했기 때문에 다시 이 문제를 꺼내든 측면도 없잖아 있다. 논지를 꺼낸 유승민 후보는 스스로 계산해보고 수치적인 모순을 지적한 것이기 때문에 아주 근거없는 비판도 아니였다.[32] 그래서 이에 대해 어떤 재원마련을 할 것이냐며 공약검증을 하려 했던 것이었다. 또한, 전국민을 상대로 자신의 정책에 대해 실현이 가능한지를 설득해야할 위치에 있는 대선후보가, 이를 여러 차례 물어보았다고 해서 아랫사람과 토론하라는 자세 또한 비판의 여지가 있다. 결국 여러 매체 및 경쟁 상대들에게 오만한 토론 태도를 지적받음은 물론, 그리고 심지어는 당 내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지지자들에게는 캠프 내에서 토론 준비를 하지 않느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는 관련 논란을 진화하고자 했다.
홍준표 후보는 1부의 경제 불평등 및 사회 양극화 해법 관련 토론에서는, '강성귀족노조'만을 되풀이하였는데, 문재인 후보가 퍼센트 수치를 언급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좌지우지하는게 귀족노조인지 재벌인지 물으며 노조 탓만 하는 것을 비판하자, 근거가 부족한 답변만을 내놓은 채 논리적인 반박을 하지 못하였다.
반면, 안철수 후보에게 햇볕정책의 공과를 물을 때만큼은, 안철수 후보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여, 홍준표 후보가 그때만큼은 유리한 토론을 하였다. 무엇보다도 본인의 지지세력의 특성을 고려하면, 강성귀족노조에 철퇴, 규제 완화, 동성애 반대 등 굉장히 잘 의도된 발언들로 토론을 진행하였다. 특히, 하단에 서술된 바와 같이, 문재인 후보에게 동성애 관련 질문을 하여, 문재인 후보의 지지자들을 교란한 반면, 동성애에 반대하는 자신의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실제로, 연이은 토론회에서 부진을 보이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홍준표 후보에게로 결집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안철수 후보는 박근혜 탄핵과 관련하여 홍준표 후보를 비판할 때는 날을 세웠지만, 그 외의 상황에서는 토론 룰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도권 토론은 3명 이상의 후보에게 질문해야 하는데, 문재인 후보, 홍준표 후보에게 발언 후, 다시 문재인 후보에게 질문하려 하는, 다소 이해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자신의 공약을 명확히 알고 있지 못하거나,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등, 대선후보로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또 안철수 후보 자신의 아내가 의원 보좌관에게 개인적인 일을 시켜서 불거진 이른바 "갑질논란"에 대하여 사과를 요구하는 심상정 후보에게 '''"나의 의정활동을 돕기 위한 활동 때문에 보좌관에게 일을 시킨 것이지만, 그래도 아내가 사과했다."'''라고 몇번이나 같은 대답을 했으며, 사과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다. '아내가 보좌관에게 일을 시킬 만해서 시켰으며,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아내가 사과했다'라는 식의 답변이었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데, 토론회에서의 부진한 모습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한국리서치
안철수 지지율의 감소에 대해서 결정타는 '''심상정의 저격'''이었다. 안철수가 토론하던 도중 "기업이 일자리를 만든다"고 말했는데 그걸 심상정이 '''"그게 바로 사장님 마인드"'''라 비판하면서 공공기관 일자리 문제를 강조해서 한 번 저격했고, 안철수가 안랩을 운영할 당시 안랩 직원들에게 포괄임금제를 실시했다는 것을 들춰서 다시 한 번 저격했다. 이에 안철수는 "안랩의 경영 일선에서 손 뗀지 오래 되었다"고 답변했으나, 안철수에게는 이미 '''악덕 고용주의 마인드'''라는 이미지가 씌워진 뒤였다.[33]
유승민 후보는 1부의 경제 불평등 및 사회 양극화 해법 관련 토론에서, 문재인 후보 공약의 허점을 명확한 숫자와 논리로 비평하였다. 문재인 후보는 이에 대해 '정책본부장과 토론하라'는 식의 비교적 논리적이지 못한 대응을 하였다. 무엇보다, 복지 확대와 관련하여서는 유승민 후보의 '중부담 중복지'가 중부담, 즉 어느 정도의 증세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복지 재원 마련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근거가 뒷받침된다. 이 부분은 유승민 후보 본인이 경제학자이며 해당 부분의 전문가라는 점을 어필할 수 있었던 부분이다.
또한 문재인 후보와 토론한 공공부문 일자리 문제는, 연봉만 단순 계산시 문재인 후보의 계산이 틀리진 않았지만, 문재인 후보의 계산에는 공무원 호봉은 5년간 7급 7호봉 급여로 고정되어, 공무원 호봉 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았고, 연봉 외에 일자리 창출에 소요되는 비용 또한 반영되지 않았다. 게다가 문재인 후보는 자신의 81만개 일자리 공약중 80%를 차지하는 공공기관에 4조를 투자해 64만개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설명하지 않고 넘어갔다.
따라서 실제로는 문재인 후보의 주장보다 더 많은 재정이 필요한데, 유승민 후보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통해, 유승민 후보 본인이, 그리고 유승민 후보의 발언을 통해 언론사가, 직.간접적으로 공약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34]
그 외에도, 홍준표 후보가 자신을 흙수저 출신이라 언급하면서 유승민 후보를 금수저 후보라고 공격하였을 때도, 오히려 '흙수저 출신이 왜 정치하며 서민들에 대해서 정책을 펼치지 못하느냐'는 역공을 펼쳐서 홍준표 후보가 말을 잇지 못하게 만들었다.
반면, 유승민 후보의 공약 중에서 비현실적이라 평가받는 전술핵 배치 공약의 현실성, 특히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핵무장이 가능한지를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여,[35] 여러 후보들의 공격을 받았다. 특히 심상정 후보에게 많은 공격을 받았는데, 하단에 서술된 심상정 후보의 '한미동맹은 비핵화 동맹' 발언만 아니었다면, 유승민 후보가 논리에서 완전히 패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문재인 후보의 공약 검증에는 많은 시간을 할애한 반면, 자신의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는 상세히 발언하지 못했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에게 외교 분야에 대해 질문하면서 "코리안 패싱(Korean Passing)의 의미를 아냐"며 질문하였고,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모른다"고 답하였는데, 코리안 패싱이란 한반도 문제에서 대한민국이 배제된 채 미국, 일본, 중국 등이 논의를 주도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당시 콩글리시 논란이 거세게 불었는데 조국 교수는 "엉터리 영어로 공격한 유승민 후보는 황당하다"고 발언했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도 들어본 적 없는 단어라 했다. 심지어, 당시에는 이 용어는 미국에서도 쓰이는 말도 아니고, 원어민도 듣자마자 콩글리쉬라고 지적하는 표현이라고 '''알려졌었다.''' 바른정당 이지현 대변인도 "더불어민주당 김 모 전 의원이 언론은 물론 외교학자들도 자주 인용하는 코리아 패싱이란 용어를 마치 출처불명의 표현인 것처럼 호도하면서 유승민 후보를 공격했다. 이것은 문재인 후보의 무지함을 감추기 위한 억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3D프린터를 ‘삼디프린터’라고 읽어 놓고, ‘뭐가 문제냐’던 문재인 후보의 막가파식 억지를 민주당이 부리고 있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나 Korean Passing은 일반적으로 학계와 외신에서 사용하는 단어이다.[36] "아는 원어민에게 물어봤는데 모른다고 하더라" 라는 주장도 황당한 것이, 코리아 패싱은 초연결사회, 종탄성계수도, 복잡계처럼 원어민이라 할지라도 전문분야가 아니면 모를 수 있는 단어다. 뜻은 대충 유추 할 수 있을 지라도 사회적으로 의미적 합의가 있는 단어인지 해당 이슈에 전문성이 없는 사람들은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후 외신에서도 해당 표현이 사용되고 있음이 점차 확인 되면서 '잘 알지도 못하는 비전문가들이 미국에서 박사한 사람에게 콩글리시 시비를 걸며 후보의 무지에 과도한 억지보호를 한다'는 주장과, '그런 알려지지 않은 단어까지 모두 알아야 하느냐'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으며, 외교부도 관심이 부족한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이 질문은 이슈몰이에는 크게 성공했으나 유승민 후보 본인에게도 "콩글리시로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게 하였고, 문재인 후보에게도 "외교 안보 현안에 대해 잘 모르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게 하였다.
심상정 후보의 경우, 하단에 서술된 것과 같이 인권에 대해서 모범적인 답안을 제시하였음은 물론, 안철수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도 '사람이 빠져 있다', '사장님 마인드이다'는 논조의 강한 비판을 가하였고, 안철수 후보는 이에 대해 명확한 해법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였다.[37] 결과적으로, 안철수를 제대로 저격하는 데에 성공했다. 안철수가 "기업이 일자리를 만든다"고 발언하자 '''"사장님 마인드"'''라며 맞받아쳤고, 안철수가 안랩을 운영하면서 직원들에게 포괄임금제를 실시했다며 다시 한 번 저격했다. 이에 안철수는 "나는 경영에서 손을 뗀 지 오래되었다"는 답변을 했으나, 경영에서 손을 떼기 전에 했던 포괄임금제 실시로 저격했기 때문에 빼박캔트. 결국 30%가 넘었던 안철수의 지지율을 22%까지 깎아냈고,[38] 본인의 지지율도 상승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안보와 관련한 토론에서는 허점들을 보였는데, '한미동맹은 비핵화 동맹'이라는 근거가 부족한 발언[39] 을 하였고, 심지어 본인이 "군납비리 때문에 군이 현대화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으면서 나중에는 "군이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할 실력을 갖추었다"고 하여 일각에선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40]
문재인 후보의 경우 홍준표 후보와의 설전 중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발언이 인터넷, 특히 트위터를 중심으로 논란이 되었다. 사실 이 부분은 문재인 후보에 대한 위키 내의 비판항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선 이미 잘 알려진 부분이다. 해당 토론 내에서의 발언은 '군대 내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의미라는 해석도 있으나, 문재인 후보가 과거부터 취해오던 입장을 생각해 보면, 해당발언을 '군대 내'로 해석하건 '사회 전체'로 해석하건 크게 다를 건 없을 것이다. 물론 홍준표 후보가 재차 물어본 상황에서 '''"동성애 차별은 반대한다"'''는 말을 했으며 홍준표 후보가 광장에서 퀴어축제하는 걸 허용하는 부분에 대해 되묻자, '''"그것은 당연한 권리이며 차별하는 것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리하자면 '동성애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고 합법화도 반대하지만, 차별 역시 반대한다' 정도.
그러나 동성애 문제에 관심있는 입장에서는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표현 자체가''' 어처구니 없는 발언일 수밖에 없으며, '''인권변호사 출신'''으로서 할 수 있는 발언은 아니라는 비판을 일부 사람들로부터 받고 있다. 후에 "동성혼을 반대한다"로 표현을 정정했고 "동성애 차별에 반대한다"는 스탠스를 명확히 하였다. 하지만 "동성애 차별에 반대한다"와 "동성결혼을 반대한다"는 '''서로 모순되는 말'''이다. 문재인은 지난 2010년 그의 팬클럽 '젠틀재인'과의 백문백답 71번째 질문 '결혼에 대한 나의 견해'에서 이렇게 답변한 적이 있다.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동성혼도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동성혼 반대 입장으로 바뀐 상태이다. 또한 심상정 후보가 "성 정체성은 찬성이나 반대를 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인권적인 차원에서) 모범적인 발언을 한 것과 비교하면, 성소수자들과 그들의 지지자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을 부분이다.
현 대선후보들 중 동성애에 긍정적인 후보는 심상정 후보를 제외하고는 없으며, (후보 본인이 아닌 캠프 내의 발언인 경우도 있지만) 모두 공식적으로 반대에 가까운 입장을 표명한 상태이기는 하다. 대한민국에서 성소수자가 처한 씁쓸한 현실을 알 수 있는 대목. 심지어 심상정 후보의 경우에도 불과 1달 전인 3월 30일 발언에서 문재인 후보의 입장과 거의 같은 "(동성결혼 합법화는) 국민들의 인식과 같이 간다고 생각한다", "다만 성소수자에 대해서 그분들을 억압하고 차별할 의도는 아니지만, 법에다가 명시하는 부분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후보 중 가장 진보적이라는 심 후보 역시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데, 대신 프랑스에서 실시되고 있는 동반자 제도의 시행을 공약으로 걸었다. 특히 이날 토론에서 홍준표 후보는 "동성애는 에이즈를 몰고 온다"는 전형적인 호모포비아 발언을 통해 개신교계의 지지를 얻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발언과 연관된 논쟁은 '동성애는 사회에 HIV를 퍼트린다?' 항목 참조. 하지만, 설사 동성애와 HIV의 상관관계가 있다 해도, 동성애를 반대, 금지하고 차별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법 제11조 1항이 보장하는 평등권에 위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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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동성애 관련 조사이다. 진보 쪽인 20대에서조차 비호가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 현재 대선 후보자의 성향이 실제로 어떠한지에는 상관없이 반대 발언을 하는 것이 현 대한민국 여건에선 당연한 상황일 수밖에 없다. 아직 유교적 정서가 뿌리깊게 자리해 있으며 특히 그 정도가 심한 장년층의 투표율이 높은 점과, 국내에선 진보로 간주되는 더민주는 리버럴 성향의 정당이면서 중도보수라는 평가도 들을 정도로[41][42] 사회 전체가 보수적인 성향이 짙은 점, 전체적으로는 무교의 세가 강하지만 열성적인 개신교 신자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점 등으로 인해 옹호 발언 시 지지율에 타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43] 거기에 완전한 진보 성향의 심상정 후보가 있기에 동성결혼 등 관련 현안에 찬성하더라도 지지층이 확실히 모일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정치적인 고려 역시 들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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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 보인 문재인 후보의 태도는, 위에서도 설명되었지만 과거 여러차례 보인 본인의 스탠스를 그대로 따른 것이다. '''동성결혼 등의 문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며, 개인적으로 동성혼을 지지하지는 않으나 차별에는 반대한다'''는 것이 그의 공식적인 입장에 가깝다. 사실 이 문제가 사회적으로 공론화되어 있지 않아서 그렇지 '''대한민국은 위 조사에서도 나왔듯이 상당히 호모포비아 성향이 강한 국가 중 하나'''인 상황이며, 이런 상황에서 전국 지지율 1위 대선후보가 내세울 수 있는 스탠스는 이 정도가 한계인 것도 현실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개인적인 의견은 동성혼 찬성이지만, 그걸 실제로 실행하는데는 7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하물며 한국에서랴. 위 사진도 한국의 개신교계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발언인데 '''동성애에 광신적으로 적대적인 한국의 개신교'''를 생각하면 그 자리에서 저 정도 발언을 할 수 있었다는것 자체가 용한 상황이었고, 더해서 문재인 본인도 가톨릭[44] 신자라는 것을 감안하면,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에 반대한다.'라고 차별금지법에 대한 긍정적 발언을 한 것만으로 다행으로 여겨야 할 정도이다.
과장이 아니라 한국의 개신교계는 동성애를 치료받아야 할 정신병 내지는 악마의 꾀임 그 이상의 수준으로 본다. 동성애는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은 2013년에 미국의 동성애 치료 목적 기독교 단체가 자진 해산하면서 이미 인정한 것이나 한국 개신교계에선 아직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관련 방송에선 그들을 소위 '주님 곁으로 돌려보내야 한다'[45] 는 식의 광신적인 발언을 연이어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문제가 아니라 현 한국 개신교의 공식적인 입장이 저거다.'''
참고로 다음날인 26일에는 문재인의 연설 중 문재인에게 항의하는 동성애 단체가 문재인에게 돌격하는 돌발사태가 발생하였다. 정작 동성애를 매우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홍준표에게는 시위를 한 적이 없어서 논란이 됐다. 성소수자 단체가 항의 성명을 홍준표를 대상으로 발표하긴 했지만, 한 차례뿐이었다.
토론회에 대한 문재인 측의 해명도 덧붙인다.
박광온 문재인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 문재인 후보가 했던 '동성애 반대'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박 공보단장은 "어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군대 내 동성애'라는 표현을 썼는데 적합한 표현이 아니다"라며 "(문재인 후보는) 오히려 성추행이나 성폭행 등의 형태로, 인권 침해 형태로 나타나는 것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재인 후보가 '동성애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군대 내 성폭행'에 반대한다는 취지라는 것이다.
박광온 공보단장은 또 "(문 후보가) 동성혼 합법화에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성적 지향 때문에 어떤 차별도 있어선 안 된다는 입장을 함께 밝힌 것이다. 그런데 두 가지 문제가 섞여서 혼선을 주었다는 의견이 있어서 분명하게 말한다. (문 후보가) 성적 지향 때문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은 확고하다.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고 인권을 위해서 산 변호사 시절부터 이러한 생각이 분명하다"고 해명했다.출처
3.5. 초청대상 후보자토론회 2차 (경제분야)
'''내용, 상황면에서 비교적 영양가가 늘어난 토론회'''
경제 분야에 대해 토론한다. 2017년 4월 28일 금요일 20시부터 2시간 동안 MBC 상암 신사옥 방송센터 C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지상파 3사와 보도채널 2사, 종편 중에서는 MBN과 TV조선에서 동시 생중계 된다.
이번 토론 방식은 본인 정책 발표 시간으로 3분이 주어진 후, 다른 후보와 각각 1:1 자유 총량제 방식으로 하는 정책검증 토론으로 진행하게 된다. 자유토론은 각 2분의 총량이 적용된다. #
경제분야의 토론에서 각 후보 진영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경제라는 명제가 사실 답이 없는 주제였다는 것이었다. 안보 분야의 토론과 달리 이번 토론에서는 닭이 먼저나 달걀이 먼저나 수준의 경제 담론을 대중에게 잘 설파하는 것이 승부처였다.
전문적으로 경제학을 수십년간 공부한 경제학자도 정확한 답을 할 수 없는 분야가 경제 분야인 점을 중점으로 살펴보아야 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유승민 후보의 경우 해박한 경제분야의 지식으로 토론회를 주도하다시피 했고 이에 맞서서 심상정 후보의 경제관이 뚜렷하게 대비되었다.
문재인 후보의 경우 우리가 처한 경제 현실과 그 처방에서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처럼 확실한 자기 주관을 대중에게 강력하게 피력하지는 못했다. 특히, 유승민 후보의 질문에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하였는데, 아무래도 경제학 전문가를 상대로 토론하다보니 날카로운 질문에 두루뭉실한 대답이 오갔다. 반면, 지금까지 답답하다고 고구마 비유까지 들을 정도로 사드 문제와 관련하여 '차기 정부의 몫'이라며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 왔는데 갑작스런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 배치 비용 청구라는 돌발 변수 덕분에, 토론 외적으로 생각지도 않게 안보 비용 이슈 측면에서 분명한 혜택을 보았다.[47] 거기에 더해 트럼프발 한미 FTA 재협상 이슈도 화제였다. 한미 FTA 이슈가 이렇게 각광 받을 줄은 당일 전만 하더라도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하루였다.
홍준표 후보는 경제관 자체가 구식이란 것을 보여준 토론회였다. '기업에게 자유를, 서민에게 기회를'이라는 슬로건 또한 문제가 되었는데, 다른 후보들의 '서민을 위한 정책은 무엇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담배값 인하와 유류세 인하 이상의 답변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담배값 인하는, 후보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박근혜정부에서 세수를 높이면서 금연은 하지 않을 정도의 액수로 인상을 했다는 점에서, 선거를 위한 포퓰리즘 공약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고, 유류세 인하는 미세먼지 정책과 상충되는, 역시 마찬가지의 선거를 위한 포퓰리즘 공약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홍준표 후보는 자신은 경남도지사였기 때문에 중앙 정치는 모른다고 답하였으나, 판단은 읽는 사람의 몫. 문재인 후보와의 토론에서는 지니계수가 노무현 정부 시절에 가장 높았다고 주장하였는데, 통계상, 지니계수가 가장 높았던 때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이다. 다만 참여정부 기간 내내 상승하던 지니계수가 이명박 정부 이후 감소추세로 돌아선 것은 사실이다. 지니계수가 경제적 불평등을 얼마나 잘 반영하는가는 둘째치더라도, 2008년은 정권 교체기였는데 이때 지니계수가 최고치를 찍었다면 이는 이명박 정부의 책임이라기보다는 참여정부의 책임이라고 봐야한다. 트럼프의 사드 비용 발언과 관련하여, 미국 셰일 가스를 좀 사주면 되지 않냐의 다소 안일한 인식을 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서, 대미 협상과 관련하여 보수가 집권해야 안보와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자신의 주장에 비해, 사드배치 비용 청구 논란, 한미 FTA 공과 가로채기 논란, 거짓 사실로 상대 후보 비판 논란이 있다 그냥 토론 후반부에 싵토를 했다. "그건 내가 공부가 덜됐습니다"라고 했으니 판단은 시청자의 몫.
안철수 후보의 경우 지난 토론회 이후 벤처와 4차 산업혁명 만능론 이상의 경제정책을 대중에게 설파하지 못했다. 자신이 IT분야의 자수형가형 전문가임을 감안하여 줄곧 벤처라던지 4차 산업혁명을 강조했지만,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엔 4차 산업혁명이란 명제도 매우 난해할 뿐더러, 후보 본인이 말을 잘 하지 못한다. 사족으로 토론 서두에서 나온 사드 배치 비용 청구 이슈의 경우, 대선 전후 보수표를 흡수하기 위해 사드 배치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안철수 후보에겐 확실히 치명상 수준의 악재였다.[48]
유승민 후보는 토론 주제가 경제인만큼, 경제학 전문가의 면모가 특히 돋보이는 토론이었다. 전문 분야의 토론이어서인지, 상대 후보의 두루뭉실한 대답에 답답해하는 모습을 몇 차례 보이기도 했다. 반면, 트럼프 사드 비용 청구 발언과 관련하여서는, 유승민 후보가 박근혜 정부와 각을 세우면서 대통령 후보까지 자신의 입지를 세운 이슈가 안보 분야에서 사드배치 찬성이었는데, 토론 외적으로 이번 트럼프 발 사드 악재로 인해 그 빛이 다소 바랬다.[49] 전체적으로는, 지금까지의 토론회에서 보여준 모습처럼 토론에 능할 뿐더러, 자신의 전문 분야를 십분 살렸다는 평가이다. #
심상정 후보의 경우, 경제학 전문 유승민 후보를 상대로 자신만의 경제 철학을 내세워 토론을 하였다.[50] 특히,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시장 친화적인 경제 정책들이 다 실패한 것을 반면삼아 우리나라에게 적극적으로 정부가 주도하는 경제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대중에게 확실하게 인식시키고자 시도했다. 또한, 홍준표 후보와의 설전은 이번 토론회의 여러 장면 중 가장 뜨거웠던 장면 중 하나.[51] 다만 후보 자신의 공약에 필요한 550조원 재원 마련 관련해서는 명쾌한 답을 내놓지 않은채 상대 후보의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가르치려는 모습을 보이며 이전 토론회들보다 토론 시간을 잘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토론 외적으로 사회자인 박용찬 논설위원실장이 지난 토론회들에 대한 세간의 평을 인식하여 시간을 엄수하려 지나치게 토론을 자주 끊었으며 이로 인해 대통령 후보들의 토론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았다. 이번 토론 직전의 JTBC 손석희 사장의 진행에 비해 다소 아쉬운 편이란 반응.
3.6. 초청대상 후보자토론회 3차 (사회분야)
'''훨씬 나아진 마지막 토론회'''
사회 분야에 대해 토론한다. 2017년 5월 2일 화요일 20시부터 2시간 동안 MBC 상암 신사옥 방송센터 C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지상파 3사와 보도채널 2사, 종편 중에서는 JTBC와 TV조선에서 동시 생중계 된다.
- 평가
문재인 후보 역시 몇 차례 당황하긴 했어도 무난하게 발언했다는 평. 문 후보는 초기 보드 활용에 서툰 모습이었으나 점차 안정감을 보였고 지난 토론회에서 답변이 두루뭉술하고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을 수차례 받았던 것과는 대비되게 예산 문제에서 실현 가능성을 논리적으로 언급한 대목은 인상적이었다.
안철수 후보는 직전 토론보다는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홍준표의 질문공세에 구체적인 수치를 얘기하며 답한 모습은 정치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도 학제개편 등 자신의 주요 공약에 대한 두루뭉술한 설명은 흠이었다. 거기다 여기서 대형사고를 쳤는데 그것은 바로 노무현 대통령의 묘소를 국민통합을 위해 현충원으로 이장해야한다는 것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묘소가 현충원이 아닌 봉하마을에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고인의 유언 때문인데 유가족도 아닌 안철수가 이장하니 마니하는 것은 굉장히 무례한 행위이다.
이 발언 때문에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안철수에게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돌아가신 분한테도 갑질하냐는 발언이 주된 발언이다.
반면 홍준표는 그야말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홍준표의 이 토론회 태도를 보고 치를 떨었다는 사람이 많다. 아무리 본인의 정당이 크고 힘이 세도 그렇지 궁지에 몰린 유승민을 그렇게 인간적으로 모독하면 안되는 것라는 평가. 실리적인 부분에서도 홍준표의 손실이 더 컸다. 덕이 없다, 배신자 운운은 '''진짜 악당 vs 힘겹게 버티는 주인공'''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마지막에 대선 날짜를 12월 9일로 잘못 말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후에 해명하길 탄핵 대선이 아니라 정상 대선인 줄 알고 착각한 것이라고 밝혔다.[53] 하지만 홍준표/비판 및 논란 문서에도 나오듯이 이미 이전부터 날짜를 몇 번 틀리게 말한 적이 있었기에 의도적이라는 평도 있다.
지난 수차례의 토론회를 거치며 유승민과 함께 토론을 잘하는 후보로 자주 평가받아 왔던 심상정 후보는 이번에도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 맹공을 펼치는 등 여전히 소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바른정당 탈당 사태에 대해서도 탈당한 의원들에게 "그렇게 살지 마시라"고 일침을 가하면서 유승민 후보를 응원하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예산 문제 관련하여 지나치게 이상적이고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이 있었으며, 토론 막판에 현 상황을 프랑스 대선에 비유하며 지지를 호소했으나 이 비유가 적절치 못했다는 의견이 있다.[54]
토론회 막바지에 문재인과 심상정이 유승민에게 질문한 장면이 소소한 화제가 되었다. 문재인과 심상정이 각자 남은 시간을 활용해 유승민에게 질문을 했는데, 그것이 앞서와는 달리 견제하기 위한 질문이 아닌 유승민의 결의를 묻는 질문이었던 것. 경쟁구도를 떠나 같은 당 대표로써 고충을 이해했는지, 이 순간만큼은 유승민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움직임이 슬며시 보였다.[55]
여담으로 홍준표가 심상정의 맹공을 받은 뒤 이정희 후보에 빗대며 사퇴하지 말고 끝까지 가달라는 당부를 했는데, 하필이면 이번 토론 사회자의 이름이 '''이정희'''였다. 그 때문에 사회자가 멋쩍어하며 이 자리에도 동명이인이 있어서 듣기 조금 그렇다면서 살짝 태클을 거는 헤프닝도 있었다.
4. 기타 토론회
4.1. 공직선거정책토론회
국정운영 방안, 정책 등 선거에 임하는 각 정당의 입장을 듣는 토론회로 대선후보가 나오는 토론회는 아니다. 각 정당을 대변하는 의원들이 나와 토론했다.
주요 후보들이 안나오니 만큼 국민과 언론의 외면을 받았다.
4.2. 비초청대상 후보자토론회 (국정 전반)
초청대상이 아닌 나머지 후보 9명은 2017년 4월 24일 월요일 23시부터 2시간 동안 여의도 KBS 본관 TV 4스튜디오에서 비초청 후보자를 대상으로 국정 전반에 대해 토론하였다. KBS1과 MBC에서 동시 생중계 했으며, 토론은 정치-외교 분야와 경제-사회 분야 2가지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진행 방식은 1인당 기조연설과 2가지 주제의 사회자 공통질문 답변과 자유토론을 포함해 1인당 제한시간 10분이 주어지는 시간 총량제가 적용되었다. 이른바 대규모 '''병풍토론'''인데, 이재오, 장성민, 남재준, 김선동, 조원진 등 이름이 어느정도 알려진 사람들도 몇 섞여 있다.
주요 후보 5인에게 사람들의 관심이 쏠려 토론 자체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게다가 참석자가 9명이나 되다 보니 굉장히 어수선했고 시간도 촉박했다. 토론이라기 보단 후보를 각자의 자기 PR에 가까웠다고 보는 시각이 많은 편이다.
그래도 그나마 상대적으로 토론 능력이 됐던 이재오, 장성민, 이경희, 윤홍식 후보는 눈에 띄었다는 평가도 많다. '''이재오, 장성민 두 전직 의원이 가장 빛났고 (좋은 의미로) 가장 정상적인 후보였다'''는 평이 중론. 이래봬도 이재오는 '''5선 의원에 특임장관'''까지 역임한 인물이었고 장성민도 전직 국회의원에 시사프로를 진행했던 사람이다. 허황된 공약 따위를 앞세우는 오영국 같은 후보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인물들이다. 특히 이재오 후보의 통일공약은 보수당 출신답지 않게 정의당(!!)에서나 볼 수준의 진보적 공약이며 심상정 후보도 유사 공약을 내세웠다.
여담이지만 후보들이 죄다 별명을 얻었는데 이재오는 후보는 개헌맨, 남재준 후보는 종북맨, 김민찬 후보는 땅굴맨, 이경희 후보는 통일맨, 윤홍식 후보는 양심맨 등 본인이 강조한 내용이 들어갔지만 오영국 후보의 경우 외모 때문에 조폭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는 이름인 영국에서 따온 별명인 브리튼갑이나 잉글랜드갑 등으로 부르는 사람들도 있는 듯. 김선동 후보는 과거 국회에서 최루탄을 터뜨렸던 전력이 있는지라 최루탄맨이란 별명을 얻었다.
4.3. 헌법개정에 대한 대통령 후보 의견 청취
4.4. 한국방송기자클럽 BJC[57] 초청토론회
4.5. 관훈클럽 초청토론회
관훈클럽에서 주최하는 토론회로서, 1987년 대통령 선거 때부터 주요 대선후보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해왔다. 형식은 한국방송기자클럽과 동일하게, 한 후보를 초대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아 토론하는 형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