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

 



1. 개요
2. 실존 인물
3. 가상 인물
3.1. 아서 왕 전설의 등장인물
3.1.1. 대중문화 속의 케이


1. 개요


Kei / Kay
일본과 서구권에서 쓰이는 사람이나 동물의 이름이다.
한국에서 예명이나 닉네임으로 쓰일 때에도 자주 쓰이는 이름이다.
일본에서는 敬, 圭, 慶, 慧, 恵 등 여러 한자로 자주 쓰이는 인명으로[1], 영어로는 Kei라고 표기하는 편.
일본인의 이름에 있는 케이는 외래어 표기법/일본어 규칙상 게이가 원칙이다. 다만 어감이 좋지 않아 자체적으로 케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한편 서구권에서는 애칭이 아닌 실제 인명으로 Kay(e)라는 이름을 쓰는 일은 다소 드문 편으로, 보통은 여성 이름인 Katherine, Kayla 등의 애칭으로 쓰이곤 한다.

2. 실존 인물



3. 가상 인물



3.1. 아서 왕 전설의 등장인물


원탁의 기사이며 아서 왕의 양아버지 엑터의 아들이고 아서 왕의 의붓형이다. 웨일스 전승에선 베디비어, 아서와 함께 셋이서 많은 모험을 했고 브리타니아 열왕사에서도 비중있는 전사로 나오며 프랑스로 넘어간 후에는 활약이 줄어든 정도가 아니라 '''매우 안습해진다.''' 집사장의 직위를 가지고 있지만, 새로 들어온 기사나 손님에게 함부로 말했다가 주위의 기사들에게 '''까이거나''' 큰소리치며 적에게 도전하다 '''발리거나''', 혹은 타인에게 잔소리했다가 '''역관광당하는''' 역할. 간단히 설명하자면 '''입만 산 소인배'''.
다만 이 부분은 프랑스로 넘어오면서 바뀐 부분이다.[2] 본래 웨일즈 전승 시절의 케이는 충직한 전사인 동시에 까칠한 성격이었는데, 12세기에 들어서 프랑스에서 까칠한 성격을 과장하고 무력은 약하게 묘사했다. 또 역할 쪽에서 기사라기보다는 집사의 역할이 짙어진다. 케이를 트릭스터같은 인물로 그리는 작품도 많아졌다. 결정타는 13세기에 프랑스에서 나온 이야기 '펠레스보'에서는 모드레드가 아닌 케이가 아서의 아들을 살해하고 반란을 일으키는 존재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는 예외적이고 성격은 나빠도 충성스럽게 나온다.
즉, 한마디로 케이가 문제아, 소인배라는 부분은 어디까지나 후대의 창작이란 것이다. 당장 가웨인의 경우에도 13세기 프랑스판의 원탁의 기사 이야기에서 본래의 기사도적인 면모는 아예 없고 잔혹하고 싸움을 즐기는 불한당으로 등장한다. 케이의 경우도 이와 같은 노선이라고 볼 수 있다.
크레티앙 드 트루아의 작품을 기반으로 한 독일 판본은 이미 고정된 성격을 바꾸지는 못하고 변덕이 심해서 성격이 나쁠 때도 있다거나 집사로서 악역을 도맡는다거나하며 케이를 위한 변명을 해준다.
Escanor에선 예외적으로 유능한데 Andrivete이라는 이름의 공주에게 반해 공주의 아버지가 개최한 마상시합에 참가했지만 소심하게 굴어서 고백하지 못하고 아서 왕에게 돌아간다.[3][4] 공주는 아버지가 죽고 삼촌에게 왕위를 빼앗기게 되는데 공주가 케이와 만나 케이가 공주와 결혼하고 왕국을 되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랜슬롯이나 가웨인 등의 기사들이 업적을 쌓거나 남을 도와주거나 악한 기사를 패배시켜 회개시켰을 때 '당신의 이름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케이'라고 답하는 바람에 그 기사들이 카멜롯으로 몰려서 케이 경에게 충성을 바치는 황당한 케이스도 종종 보인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중 밤중에 랜슬롯이 케이의 갑옷을 입고 먼저 떠나버리는데 자신의 갑옷이 없어진 걸 알게 된 케이는 하는 수 없이 남겨진 랜슬롯의 갑옷을 입고 돌아간다. 중간에 케이는 많은 적을 만나게 되는데 이들은 케이가 입고 있는 갑옷을 보고 랜슬롯인 줄 알고 착각하여 겁먹어 항복하거나 물러나는 등, 편안한 복귀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웨일스의 전승을 모아놓은 모음집인 마비노기온에서는 마법을 사용하고 특이한 능력을 지닌 카이라는 유능한 전사로 등장한다. 가령 '9일간 자지 않고 버틸 수 있다' 라든가 '9일간 호흡하지 않고 물속에서 머물 수 있다', '손에서 불을 뿜는다', '그에게 입은 상처는 치료할 수 없다'라는 특수능력을 지닌 존재로 나타난다. 또한 두뇌전의 달인으로도 나타난다. 거인 '우르나흐(혹은 구르나흐)'와의 결투에서 케이는 교묘한 언변으로 우르나흐를 속여 그의 칼을 빌렸다가, 칼집에 돌려넣는 척하면서 갑자기 베어 죽이는 두뇌 플레이를 선보인다.
또한 자신의 키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어린 시절에는 '키다리 케이' 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체온이 극도로 높아 비가 그의 몸에 닿기도 전에 증발해 사라진다는 이야기도 존재한다. 친한 친구인 베디비어와 함께 활약하는 부분이 많으며 "내 친구의 하나뿐인 손에 걸고~"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아서 왕의 사촌을 위한 모험 중 아서에게 달아난 가장 강한 적(혹은 도적)을 자는 사이에 죽였는데[5] 비겁한 행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아서가 노래를 부르며 비아냥거리자[6] 화가 나서 이후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훗날 귀사우그에게 살해당했지만 아서가 귀사우그와 그 형제들을 죽여 복수했다고 한다. 아들과 딸이 하나씩 있다.
웨일스 전승에선 아서의 아들과 함께 전사했다는 기록이 전한다. 아홉 마녀[7]를 쓰러뜨리고 캐스팔루그와 싸웠다.

3.1.1. 대중문화 속의 케이



[1] 음독으로는 한국 한자음 '경'에 해당하는 한자들을 주로 케이라 읽는다(예외는 수도를 뜻하는 京이 로 읽힐 수도 있는 것인데 이 역시 케이로 읽히는 경우도 많다).[2] 이렇게 만든 건 크레티앙 드 트루아가 시초격이다.[3] 마상시합에 참가하는 기사는 한 귀부인을 지목하고 당신을 위해 우승하겠노라 맹세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 공주를 지목하는 기사는 단 한명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케이가 이 공주를 위해 맹세를 했고 놀랍게도 해당 마상시합에서 우승을 거머쥔다.[4] 하지만 당시 공주는 케이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하고 가웨인에게 호감을 보였다고 한다(...)[5] 턱수염이 필요했고 살아있는 상태에서 뽑아야 되기 때문에 큰 구덩이를 파고 핀셋으로 턱수염을 집은 채로 패서 구덩이에 빠트려 핀셋으로 뽑고 죽였다.[6] 안 자고 있었으면 네가 이겼겠느냐는 내용이다.[7] 9명으로 구성된 네임드급 마녀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