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선거
1. 선거 이력
1.1. 대통령 선거
1.2. 국회의원 선거
1.3. 전국동시지방선거
1.4. 재보궐선거
2. 이점
2.1. '''넓은 인재풀'''
다른 정당과 비교하자면, 국민의힘은 박근혜가 몰락한 뒤 보수 콘크리트 지지층이 분열되고 이들을 다시 끌어안을 지도자를 내세우지 못하면서, 이들을 계속 붙잡기 위하여 무당파 중도층을 잡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홍준표, 황교안 등과 같은 확장성 없는 이들이 당대표를 맡으며 극우 성향을 강화하며 기존 인물들로 돌려막고 있다. 정의당은 고 노회찬 전 의원이나 심상정 전 대표의 뒤를 이을 만한 재목이 나타나지 않은지 오래되었다. 국민의당도 안철수 말고 인지도 있는 정치인이 없다.
그러나 민주당은 20대 총선과 19대 대선을 거치면서 인재풀이 많이 넓어졌다. 과장을 보태면 위진남북조 시대 때 조조부터 조비 시절 위나라의 전성기 인재풀을 떠올리게 할 정도. '문재인 키즈'라고 불리는 박주민, 표창원, 김병관, 조응천, 김병기 등 외부의 인재들도 제법 여럿 수혈하였고, 대선 후보 경선 때 문재인 대통령과 자웅을 겨루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최성 전 고양시장을 비롯[3][4] 하여 박근혜 탄핵 심판과 최순실 국정 감사에 참여했던 박범계 의원, 팟캐스트 등에서 진보적인 활동을 하고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정청래 의원과 대정부질의에서 유려한 언변으로 야당의 흠집내기성 공격을 매끄럽게 받아치는 모습으로 민주당 지지층에게 호평을 들었던 이낙연 민주당 대표처럼 오래 전부터 민주당 소속이었으나 빛을 보지 못했던 재목들도 지지층의 눈에 띄기 시작했다.
2.2. '''유력 대선주자들의 존재'''
2020년 21대 총선 이후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선거 승리를 이끈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유력 대선주자로 떠올랐으며, 같은해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 이후[5]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급속도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21년 언론사 신년 여론조사에서도 이낙연, 이재명이 현역 정치인 중에서는 투톱으로 선두권에 위치했다.## 그 밖에 추미애, 정세균 등의 대선주자도 존재한다. 이러한 대선주자들의 존재로 여당 대선주자 지지율 합계가 야권보다 높은 상황이며,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정권 재창출에 유리한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2.3. '''전국적 지지 기반 확보'''
20대 총선에서 당시 제1야당이었던 민주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수도권에서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에도 불구하고 전체 122개 지역구 중 82곳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부울경 출신 정치인들의 오랜 투자, 동남권 신공항 갈등, 한진해운 사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13대 총선 이후 부울경에 처음으로 교두보 확보에 성공했다.
그리고 19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의 전 지역에서 다른 후보들을 상대로 승리하였고, 인천과 경기도에서도 다른 후보들을 제법 큰 격차로 제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부울경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비록 홍준표와 큰 차이를 내진 못했지만) 부산과 울산에서 홍준표를 쓰러뜨렸고, 경남에서도 그곳에서 약 5년 동안 도지사로 일했던 홍준표와 초접전을 벌이다 0.5%의 득표율 차로 석패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과 두 번째로 많은 지역에서 연달아 혁혁한 성적을 낸 셈이다.
그리고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빼앗겼던 호남의 지지를 19대 대선에서 1년 만에 다시 가져왔다. 문재인 정부에는 적지 않은 인물이 호남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호남의 지지를 공고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6]
수도권과 부울경, 그리고 호남에서 충분한 지지세를 굳건히 이어나갈 수만 있다면, 향후 총선과 대선 같은 전국구적 성격을 띄는 선거에서 민주당을 이기기란 무척 어려운 난제가 될 것이다. 역대 단일 보수 정당들이 그토록 막강했던 이유가 약 1300만의 인구가 살고 있는 영남의 몰표 때문이었음을 감안해 보자. 영남 전체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부울경에서만 이라도 보수 정당에 대한 묻지마 지지를 거둔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예전에 비하면 대단히 쾌적한 선거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
즉, 이념적으로는 자유한국당과 종전의 국민의당보다 더 진보적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역적으로는 자유한국당(영남)과 국민의당(호남)의 중도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증명하듯 홍준표 후보는 영남에서 수도권보다 10~20%p 높은 지지를 얻은 대신 호남에서 0%에 필적하는 지지를 얻었고, 안철수 후보는 광주전남에서 수도권보다 10~20%p 높은 지지를 얻은 대신 영남에서는 10%대 초중반 또는 한자릿수 지지로 추락했지만, '''문재인 후보는 수도권이나 부산울산경남이나 지지율이 별반 차이가 없었다.'''
2.4. 다양한 스펙트럼
중도 성향이라는 점이 '애매하다'는 이미지를 주어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일단 중도성을 제대로 띄기만 하면 진보와 보수 성향의 유권자를 모두 흡수할 수 있다는 강점이 생긴다. 여론조사 등을 살펴보면 알 수 있겠지만, 스스로를 진보도 보수도 아닌 중도라고 칭하는 유권자들이 언제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왔다.
그리고 선거란 언제나 이 중간 지대의 무당층을 누가 더 많이 끌어오느냐에 승패가 갈렸다. 민주당의 스타 정치인들 중엔 박주민, 이재명처럼 진보적 색채가 뚜렷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김부겸, 김진표처럼 온건하고 보수 쪽과도 코드가 통하는 정치인들, 혹은 중도 성향의 이광재, 정세균 등등 다양한 성향의 정치인들이 민주당의 좌우 날개로 기능하고 있다.
그럼에도 보수 측 지지자들은 어지간하면 지지 당을 바꾸지 않아 중도 성향의 메리트를 그다지 보지 못했으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TK - 60대 이상 친박 지지층과 박사모를 중심으로 한 강경 극우를 제외한 보수 지지층들이 자유한국당 (국민의힘 전신)에서 이탈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민주당은 이들 무당층을 포섭할 기회를 얻었으며 실제로 일부 유권자들은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다. 이는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된다
2.5. 대안 정당의 부재
민주당은 20대 총선과 19대 대선을 거치면서 정당 지지율이 40%~50%대를 넘나들며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잘 굴러가는 집안'이 되었는데,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콩가루 집안', '봉숭아 학당'이라는 비아냥을 들으며 10%대 지지율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시절과 극명하게 대비가 된다.Q: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고공행진은 어떻게 보나.
A: “금방 떨어지지 않을 거라 본다. '''대안세력이 없다'''. 문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을 정확히 집어내고, ‘그것보다 더 잘할 수 있다’ ‘저 사람들이 옳다’라는 기대를 주는 정치세력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안 떨어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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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민주당의 최대주주인 친문 성향의 당원들 때문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 중 일부 불만 세력이 있다 하여도 친문 성향 당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만들어진 추미애 지도부에게 함부로 각을 세우기 어려운 상황이며, 대통령에게 각을 세워 존재감을 빛내는 식의 정치 행보에도 큰 위험이 따르게 됐다. 따라서 당대표부터 당원까지 큰 잡음 없이 당이 잘 굴러가고 있는 중이다. 그랬기 때문에 2012년 18대 대선 때와는 달리 19대 대선 때는 민주당이 대선 승리에 총력을 쏟을 수 있었고 그랬기에 정권도 되찾아 올 수 있었던 것이다.
정당의 지지율을 가장 잘 떨어뜨리는 요소 중의 하나가 내부 분란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야당과 타협할 줄 모르고 툭하면 싸우는 여당'보다 '지들끼리 집안 싸움하는 여당'을 더욱 더 싫어한다. 영구 집권할 것만 같았던 새누리당이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 때문에 20대 총선에서 훅 갔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된다. 질서정연하고 일사불란한 것에 동경을 느끼는 우리나라의 대중 정서상 '봉숭아 학당' 같은 정당보다는 팀웍이 잘 맞는 정당에 더 안정감을 느끼고 유능하다는 인상을 받을 것이다. 때문에 친문 지지층들이 내부총질을 하고분당한 자들이 절대로 복당을 못하게 막는 것이다. 친문에 의해 당대표에 된 추미애는 물론 사실상 친노인 홍영표도 이것에 반대하고 있다.
실제로 그나마 이전엔 양당제를 지탱했던 새누리당의 적자인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은 이명박근혜로 대표되는 보수정권의 실패와 계파갈등으로 인한 이탈로 인하여 이전까지 대등한 승부를 하는 데 기여한 부산경남에서 참패를 맛보는 바람에 사실상 TK 자민련이 되었고, 그나마 중도보수정당이라는 바른미래당은 보수자유주의 성향의 친안과 보수주의 성향의 친유간의 갈등이 심해서 새로운보수당으로 갈라져 나갔다가 21대 총선을 앞둔 2020년 2월 17일에 구 자유한국당에 사실상 흡수통합 되었다. 현 민생당의 경우에는 바른미래당계, 민주평화당, 대안신당계로 나뉘어져 계파갈등이 무척 심했고, 2020년 21대 총선에서 급기야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전멸해 지역구 1석도 얻지 못하는 원외정당이 되었다. 정의당은 심상정 대표의 지역구 1석, 비례대표는 5석 밖에 얻지 못해 20대 국회와 똑같이 현상유지 하게 되어 겨우 체면치레 하게 되었다. 심지어 보수정당인 제1야당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84석과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의석 19석을 합해 총 103석으로 개헌저지선을 겨우 넘겨 보수정당 역대 최악의 참패를 당했다.
2.6. 대통령의 안정적 인기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인기는 부정할 수 없는 민주당의 가장 큰 이점이다. 인물 중심의 정치가 발달한 한국 정치판에서 인기 많은 지도자는 존재 그 자체로 큰 메리트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1년 동안 낮아도 60%, 평균적으로 70 ~ 80%로 문민정부 이래로 볼 수 없었던 지지율을 장기간 보였다. 그래서 민주당 사람들이 예전의 열린우리당처럼 대놓고 대통령에게 "계급장 떼고 붙어보자"는 식으로 대들기가 무척 부담될 상황이며, 야당들 입장에서도 대통령을 상대로 내는 쓴소리가 이렇다 할 국민적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대통령의 인기에 힘입어 민주당의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우리에게 표를 달라'는 구호는 굉장히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 때도 각 지방 출마자들이 외치는 구호를 보면, 다름 아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다.
대통령 효과의 극치를 보여준 것이 바로 2018 남북정상회담이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과정에서 이런저런 파열음이 나왔지만 전부 묻혔다. 심지어 드루킹 사건의 관계자라고 모든 언론이 대서특필한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는 지지율이 8%p 이상 폭등하였다.
이 훈풍을 타고 55%라는 창당 이후 최고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과거 보수 정당 최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한나라당의 60%에 근접한 수치다. 여기에 외교 역사에 남을 빅 이벤트인 북미정상회담이 공교롭게도 6.13 지방선거 전날 열리게 되었다. 만약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관련해서 '빅딜'이 성사된다면 그 정치적 효과는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그대로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결국 '문풍'의 효과를 증명하듯 민주당은 7회 지방선거에서 지금껏 그 어떤 여당도 해내지 못한 대승을 해냈다.
'문풍'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선거판을 휩쓸었다. 집권 4년차에 접어들면서 지지율이 하강 국면에 들어서는 듯 했지만, 코로나-19 정국에서 보여준 문 대통령의 안정적인 리더십이 이번에도 여당으로 압도적인 승리로 이끌었다.이젠 '선거의 왕'…민주당 4연승 뒤에는 항상 文대통령이 있었다.
3. 불리점
물론 이명박근혜 정권 9년, 그리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거치면서 대한민국 보수 진영의 이미지 자체는 크게 나빠졌지만 19대 대선 홍준표 득표율과 제7회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비례득표율, 2020년 21대 총선에서의 미래한국당의 정당득표율을 봤을 때 여전히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콘크리트 우파 유권자는 20~30% 정도 된다.
3.1. '''아직도 남아 있는 지역주의'''
사실 13대 대선 이후 대한민국에서 보수정당이 모든 선거에서 유리한 가장 큰 이유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수도권이 보수표와 진보표로 경합을 벌이는 상황에서 두 번째로 큰 권역인 부울경이 3당 합당의 영향으로 보수화되면서 그간 통일되어 있었던 보수 정당들을 향해 60% 이상의 몰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이것이 가장 극명 하게 드러난 예는 민주당 후보가 호남과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전부 패한 14대 대선과 18대 대선이었다. 그래서 민주당계 정당이 처음으로 이긴 15대 대선의 경우 충청표를 끌어오기 위해 DJP연합을 했고,[7] 16대 대선에서는 부산-경남권후보인 노무현의 선출, 노무현-정몽준 단일화,[8] 충청권의 행정수도 공약을 내걸어서 가까스로 정권을 잡을 수 있었다.[9]
그나마 노무현 대통령 당선 이후로 민주당에 남아 있는 상도동계, 친노 성향 인물의 많은 노력으로 부울경에서의 민주당의 선전이 이루어지고, 마침내 19대 대선에서는 부산경남에서 민주당계 정당이 29년만에 이기는 등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부산-경남에서의 승리는 그렇게 완벽하지는 않았다. 대표적으로 부산인 경우는 홍준표가 낙동강 벨트, 기장군을 제외하고는 30% 이상을 받았으며, 울산도 북-동구를 제외하고는 30% 이상을 얻었다. 경남인 경우는 중도시인데도 불구하고 40% 이상을 얻은 곳이 많았다.[10] , 이것은 최순실 게이트에도 불구하고 홍준표의 지역감정 일으키기 전략이 여전히 유효했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20대 총선 때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82석을 가져오는 대승을 거두지 못했다면[11] 훗날의 정치 판세가 크게 달라졌을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이는 문제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부울경 기조자치단체장 39개 중 무려 28개를 얻었고[12] 부울경의 광역단체장은 물론 광역의원,광역비례대표 득표율이 우세가 되었는데다, 동부경남,부산,울산에선 부산 서구와 수영구를 제외하곤[13][14] 전부 민주당이 시장선거에서 승리한데다, 서부경남에서도 남해,고성,통영이 넘어갔고, 이를 제외하고도 진주,함안,사천,하동,창녕(!)[15] 에서 최소 40% 이상을 얻는 경합우세~경합열세 지역이 되었기 때문이다.[16]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부울경에서 7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표면적으로는 지역주의의 회귀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지역주의의 약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다수 접전지가 발생했고, PK 지역 후보들은 평균 40% 이상의 고른 득표율을 보이며 선전했다. TK에서도 정의당 후보와 진보표가 갈린 경주 선거구를 제외하면 출마한 전원이 선거비 전액 보전 한도인 15%를 넘겼다. 따라서 민주당이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펼치고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 부울경 지역에서의 미래가 달려 있다.
3.2. '''노년층'''
우리나라 인구는 노년층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잘 알다시피 노년층은 우리나라 보수 정당의 대표적인 지지 연령층이다. 넉넉 잡아 50대부터는 오랫동안 군부 정권의 통치 아래서 길들여진 삶을 살아온 이들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 사회에 진입한 나라[17] 인데, 일반적으로 나이 들수록 사람이 보수적으로 변하기 쉽다.[18][19]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이지만[20] 우리나라 노년층은 젊은 세대에 비하여 투표 참여율이 대단히 높다. 사실 '묻지마 지지'에 가까우므로 본받으라고 하기엔 뭐한 투표 성향이긴 하지만[21] 일단 선거가 있다고 하면, 주변 사람들에게는 겉으로 '찍을 사람이 없다'고 말은 하면서도 일단 투표소에 나가 한 표를 행사한다.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으면 투표를 포기해 버리거나, 아예 투표 자체에 관심이 없는 젊은 세대에 비해 대단히 대조적이다.[22]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선거가 있을 때마다 대학가처럼 젊은 사람들이 많은 곳보다, 전통시장 또는 노인정처럼 주로 노인들이 많이 있는 곳을 훨씬 더 집중적으로 들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23] 투표를 잘 하지 않는 젊은 세대를 공략하느니, '정치 적극 소비층'인 노인층을 집중 공략하는 게 더 효과적이란 사실을 아는 거다.
다만 젊은 세대도 노년층 표만 신경 쓰는 정치인들에 대한 반감이 강해지고 친민주당 & 친노 & 친문 성향 인사들이 젊은 세대가 많은 인터넷 여론을 공략하면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친민주당 & 친노 & 친문 성향이 강해지고 反 새누리당 표를 주기 시작하면서 세대 대결 양상이 되는 반대 급부도 생겼다.[24]
이 때문에 이명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젊은 층 투표율을 떨어뜨리거나, 국정원과 어용 보수 단체로 여론조작을 하거나, 국정교과서로 젊은 보수층을 양성하려고 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진 못한 듯하고, 결정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박사모 노인들의 태극기집회로 젊은 층의 反 새누리당 정서와 꼰대, 틀딱충으로 대표되는 反 노년층 감정이 정점을 찍게 됐다. 이리 하여 젊은 층의 투표율이 오르고 2012년 대선 때 박근혜에게 투표했던 30%대(TK에서는 60%대)의 젊은 보수층들도 한국당을 버린 것이다. 물론 젊은층은 단순히 차악이라는 것만으론 노년층의 투표율을 이기기 힘들기 때문에 공천이나 경선에서 젊은 층의 의견을 잘 수용하는 방향으로 후보를 내야 이후의 선거에서 노년층의 콘크리트 지지가 있는 자유한국당에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25]
그러나 보수정당에 편중된 노년층 표심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기점으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86세대는 곧 60대에 진입하며 60대 초반의 현재 정치적 성향 역시 마냥 미래통합당 계열에 표를 주는 성향이 아니라는 것이 나타나고 있다. 어떻게 경제정책과 노년층에 대한 맞춤형 정책을 펴느냐에 따라 민주당이 노년층에서도 지지율 1당이 될 기반은 이미 시작됐다.
3.3. '''언론'''
언론 역시 조중동과 종편은 말할 것도 없고, 지상파 언론들도 가끔씩 집권 여당에 관련된 비판 등을 보도하기도 한다.[26] 한경오 등의 진보 언론도 정의당은 몰라도 친노친문에게는 썩 호의적이지 않다.[27]
3.4. 대북 문제
'''민주당계 정당의 양날의 검, 해결 불가능한 문제.''' 남북 분단으로 인한 대립,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북한과의 대화 기조가 주로 민주당의 확장성을 저해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북한과 대화와 협상을 통해 민간 교류를 확대하고 평화통일을 이룩하자는 햇볕정책은 민주당의 중요한 정체성이다. 그러나 통일의 대상인 북한은 전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3대 독재 세습, 비판을 조금이라도 용납하지 않는 철저한 인권 탄압, 대외 개방을 거부하는 극단적 폐쇄 정책, 핵무기 개발 등의 노선을 지향하는 나라다. 그 때문에 긴장감이 도는 냉전 구도를 해제하고 평화 체제를 구축하려는 목적의 햇볕정책이 북한을 상대로는 통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현재로서는 지배적이다.
민주당 집권 10년간 화해 무드로 지내왔을 때에도 북한은 여러 차례 무력 도발과 핵무기 실험을 강행했고, 결국 대화와 협상을 시도하려는 것 자체가 북한에 핵무기 만들 돈이나 준 셈이 됐다는 보수 진영의 선전이 제대로 먹혀서 도리어 민주당의 발목을 두고두고 잡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이 부분은 6.25 전쟁에 대한 트라우마와 지속적으로 이어졌던 무력 충돌, 그리고 꾸준한 반공 교육을 받으면서 살았던 노년층에게서 민주당이 가장 강한 불신을 받고 있는 부분이다. 매번 선거 때마다 보수 정당 및 보수 언론들은 민주당을 다양한 이슈로 공격했지만, 이들이 오랫동안 가장 애용했던 무기는 바로 대북 정책과 이를 연관지은 종북몰이였으며, 민주당을 찍지 않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어떤 다양한 기타 이슈가 아니라 '''민주당이 북한으로부터 우리나라를 확실하게 지켜줄 수 있을지 불안하다'''는 생각 때문에 민주당의 집권을 기피하는 구도가 항상 이어져 왔다.
2018년 지방선거 직전에는 정상회담을 이끌어내며 대승을 거두었으나 향후 북한과의 관계변화에 따라 언제든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그나마 민주당에게 다행인 부분은 민주화 이후 세대인 86세대의 고령화가 진행될 것이기에 기존 보수정당의 종북몰이급 북풍은 별다른 일이 없다면 찻잔 속 태풍에 지나지 않을 전망이다.
3.5. 모호한 성향
스펙트럼이 넓다는 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모호하다고 비춰질 수 있는 정당의 성향이 불리점으로 평가 받는다.
민주당은 집권하면 보수적인 입장에서 안보를 챙기는 한편, 진보적인 입장에서 사회 복지나 약자 보호 등의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노선을 추구하지만, 이것이 성공하면 보수와 진보 양쪽으로 지지층을 확대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양쪽에서 동시에 공격을 받을 위험도 있다.
실제로 보수 정당(국민의힘, 우리공화당)과 보수 언론(조중동)에서는 민주당을 종북좌파 취급을 하며 빨갱이로 보지만, 진보 정당(정의당, 노동당, 진보당)과 진보 언론(한경오)에서는 친미 수구 취급하며 도리어 수구꼴통으로 공격한다. 실제로 참여정부 시절 당시 우파 야당이던 한나라당은 물론 좌파 야당인 민주노동당마저도 노무현은 물론 김대중 정부를 포함하는 민주 정부 10년 모두가 실패한 정권이라고 극렬하게 비판을 했었다.
19대 대선 토론회에서도 정의당 후보 심상정 역시 문재인대통령에게 참여정부를 비판하면서 정의당 내의 참여계와 민주당 지지자들의 비판을 산 적이 있다.
그리고 집권 여당이니만큼 국가 운영의 올바른 방향성을 도모해야 하기에 선거를 위한 정치 세력 다툼만으로 스탠스를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개 나이가 많아질수록 지지가 강해지고 나이가 적어질수록 지지가 약해지는 보수 정당들은 청년층에게서 관심이 많은 전역 군인에 대한 보훈 및 처우 문제를 도외시 하는 경우가 매우 많고, 진보 정당들은 원내에 진출해 있지 못하거나 진출해 있다고 해도 세가 약해서 제대로 된 정책을 추진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28]
그나마 다행인 건 경제성장-복지, 자본-노동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 독일-스웨덴식 모델처럼 균형을 갖춰서 도입하려는 의원들이 민주당 내에 꽤 많이 있다는 거다. 경제성장과 자본(정확히는 기업과 자본가)에 대해서는 유독 가혹하면서 노동(자들)과 복지에만 관대한 정의당과 노동당 같은 진보정당들[29] 과 달리 민주당이 중도 진보층에게 지지 받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3.6. 과거보다 높아진 비호감 이미지
21대 총선 승리 이후 윤미향 사태, 박원순 성추행 사건, 오거돈 성추행 사건 등의 사건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데다가 임대차 3법·공수처법 등 각종 법안 단독처리, 전 정권과 야당 탓 등의 태도 문제를 일으켜 과거에 비해 비호감이 늘었다. 게다가 2021년 새해 첫날부터 이낙연 대표가 전직 대통령들의 사면을 거론해 당내에서 논란이 일었다.
실제로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의 2021년 신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이미지에 대해 "좋아지고 있다"는 응답은 20.2%,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응답은 34.3%, "나빠지고 있다"는 응답은 42.3%로 조사되어, 이미지가 많이 깎였음을 알 수 있다.[30] #
[1] 후보 공천 과정 및 공천 후보 목록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후보자/더불어민주당을 참고.[2] 더불어시민당(비례위성정당)에 후보를 내었다. 자세한 내용은 더불어시민당 문서 참고.[3] 안희정 전 충남지사도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했으나, 성폭행 파문으로 인해 정치인생의 사형선고를 받은 거나 다름없기에 인재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4] 박원순 전 서울시장 또한 임기 중 사망하여 후보 목록에서 제외되었다.[5] 이재명 '기사회생'..대법원,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6] 참고로 부울경의 유권자 비율은 전체의 15%, 호남은 10% 정도 된다.[7] 사실 이인제가 탈당 후 대선 출마로 보수표 대분산,(참고로 이 당시의 이인제는 사표론으로 보수표가 다시 이회창으로 결집 하는 상황이었는데도 19대 대선의 안철수와 달리 일부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강력했다) IMF 사태가 터지면서 높아진 정권교체 여론도 있었기에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될 수 있었다. 이것 중 한개만 안되었으면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이 힘들었을 것이다.[8] 막판에 정몽준이 단일화 취소 선언을 했지만 오히려 노무현을 지지 하는 젊은세대의 결집과 권영길에게 표를 주려던 진보층 일부가 전략적 투표를 하면서 노무현이 승리했다.[9] 사실 이것 중 한 개만 안되었으면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이 힘들었을 것이다.[10] 마산회원구, 진주시, 통영시, 마산합포구, 사천시[11] 물론 새누리당의 참패의 가장 큰 이유는 부울경, 강남3구, 분당, 팔달을 무조건적인 텃밭으로 믿고 자만한 탓이다. 새누리당은 부울경+강남3구+분당+팔달 총 51석 중 무려 16석을 빼앗겼다. 만약 새누리당의 지지세가 조금 더 약했다면 거의 절반을 빼앗길 뻔했다.[12] 낙동강 벨트과 동부경남을 넘어, 아예 남부경남까지 점령했다.[13] 그 두지역마져도 겨우 2~3% 차이 신승이었다.[14] 거꾸로 말하자면 금정구, 동구, 중구, 동래구 등 이전엔 보수 강세였던 지역도 털렸다는 뜻이다.[15] 19대 대선 때 홍준표가 50% 이상 받았었다.[16] 산청도 접전지역이었다![17] 2017년 8월 말 이후로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 사회로 진입했다.[18] 호남은 예외적으로 노년층이 젊은 세대 이상의 민주당 콘크리트지만 호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 노년층은 자유한국당 콘크리트가 대다수다.[19] 사실 호남도 다른세대의 비해 노년층이 보수적이다[20] 일본도 노인들의 투표율이 높고 영국도 노년층들이 브렉시트에 적극적으로 찬성표를 던지기도 했다. 사실 일본은 일단 겉으로는 취업이 잘 되고 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여서 젊은 세대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이며, 영국은 브렉시트로 빅엿을 먹고 경제가 불황이 되니 젊은 세대가 강성 좌파 성향인 제레미 코빈이 당수가 된 노동당을 지지 하면서 2017년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으로 결집 하여 보수당 단독 과빈을 저지했다.[21] 물론 청년층들도 정치인들이 청년층들 신경 쓰게 만들고 노년층에게 미래가 박살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투표율이 높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동영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도 사실 청년층들이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으로 노년층이 지지하는 자유한국당과 노인들의 아이돌인 박근혜의 폐단과 브렉시트에 적극적으로 찬성표를 던져서 EU에 우호적인 젊은 세대에게 빅엿을 먹인 사례가 나오면서 정동영의 발언이 재평가를 받고 있다.[22] 예를 들어 17대 대선에서는 이명박과 정동영 둘 다 싫어서 기권하거나 문국현 등의 군소 후보로 분열한 젊은 세대와 다르게, 10년 뒤 19대 대선에서는 홍준표의 강성 우경화 발언으로 친 자유한국당 성향 중노년층의 표심을 거의 회복 했을 정도다. 사전투표 날부터 노인들이 많은 전남과 서북부 경남 농촌 지역에서 투표율이 급속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23] 특히 민주당계 정당은 과거 두 번의 총선에서 당 관계자들의 노인 폄하 논란으로 크게 곤욕을 치른 적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더 노인층에게 각별히 신경쓸 수밖에 없다.[24] 참고로 20-40대 사이에서도 젊은 여성들의 투표율이 젊은 남성들보다 높아서 모든 정당들이 친페미니즘적인 경향이 있기에 온라인 상의 남초 사이트 사이에서 불만이 상당하다. [25] 실제로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정권의 실정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이라는 오명이 있음에도 여론조사상 평균 15%, 무응답층 중 샤이 자유한국당 지지자를 감안하면 평균 20%의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노년층의 콘크리트 지지의 덕이 크다.[26] 특히 SBS가 이런 경향이 강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27] 이런 상황 때문에 강성 친문 지지층은 언론을 다 싫어한다.[28] 정의당은 6석의 미니정당이고, 민중당도 고작 1개다. 그리고 노동당인 경우는 그것마저도 없고 기초의석만 2개다.[29] 이들은 복지정책을 통해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늘리면 내수가 활성화된다는 막연한 논리를 내세우지만, 내수시장에 유통되는 상품과 서비스가 국산품만 있는 게 아닌 이상 가계가 지출하는 가처분소득이 오롯이 국내 기업들의 매출과 순이익 활성화에만 쓰일 수는 없다. 더군다나 한국처럼 식량자급률이 처참할 정도로 낮고, 외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늘어가는 국가일수록 이러한 정책만으로 얼마나 큰 효과를 거둘 지는 더더욱 회의적이다. 오히려 외국 기업과 그들이 있는 나라들의 배만 불려주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30] 한편 국민의힘의 이미지에 대해서는 "좋아지고 있다" 25.9%,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50.3%, "나빠지고 있다" 19.9%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