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2013년
'''류현진의 진출에 따라 관심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신설되었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사상 최초로 생긴 연간 세부항목이다.'''[5]
1. 오프시즌
2012-2013 오프시즌엔 빈약한 내야 왼쪽을 보강하려고 핸리 라미레즈를 유격수로 다시 돌리고 케빈 유킬리스를 3루수로 영입한다는 설에 이어 (유킬리스는 양키스와 계약했다) , 좌익수 자리에 토리 헌터를 노린다거나 (헌터는 타이거스와 계약했다), 장기계약 준비중인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받쳐줄 확실한 2선발이 부족하다는 자체 진단 하에 잭 그레인키, 아니발 산체스, 구로다 히로키 등 특급 선발은 있는대로 다 찔러보고, 결국 그레인키에게 6년 $147M이라는 역대 우완투수 최고액 계약을 안겨주며 영입에 성공했다. 거기다 류현진을 포스팅 금액 포함 6년 $61.7M(인센티브 제외)을 쏟아부으며 영입한 것을 포함해 오프시즌 역대 손꼽히는 돈지랄을 시전했다. 덕분에 이미 확정페이롤만 2억불을 돌파했고 1989년 이후 최초로 뉴욕 양키스가 독주하던 페이롤 1위를 뺏어갔다. 문제는 아직도 다저스는 배가 고프다는 것. 라파엘 소리아노(소리아노는 내셔널스와 계약했다)등을 정말로 영입한다면 2013년 예상 페이롤은 2억을 넘어 3억까지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당장 2013 시즌에 연평균 2천만 달러를 받는 선수만 네 명(맷 켐프, 아드리안 곤잘레스, 칼 크로포드, 잭 그레인키)에 1500만 달러 선수 셋(안드레 이디어, 핸리 라미레즈, 조시 베켓)에 천만 달러 세명(채드 빌링슬리, 클레이튼 커쇼, 테드 릴리), 10명의 선수에게만 무려 1억 5,8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지출한다. 그 외에 몇백만 달러대 자잘한(...)선수들까지 합치면 확정 연봉만 2억 1천 7백만달러.
물론 자체 중계권 대박 계약[6] 이 눈앞에 다가와서 돈을 물쓰듯 할 수 있는 것이라지만, 이런 범인의 상상을 뛰어넘는 돈지랄은 메이저리그 팬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그리고 2013년 1월, 범인의 상상을 뛰어넘어 타임워너 케이블과 무려 '''25년간 80억달러'''라는, 북미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쓸 중계권 계약을 맺는 데 합의했다. 1년 반 전만 해도 프랭크 맥코트가 겨우 17년 30억달러라는 규모로 FOX에 중계권을 팔아넘기려 했고 이를 사무국이 승인해주지 않아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낼 정도였는데 고작 1년 반만에 이러한 잭팟을 터뜨리게 된 것.
2. 페넌트레이스
2.1. 4월, 꼬이는 팀 사정
정규시즌 초반 다저스는 4월 성적을 간신히 5할 턱걸이로 끝냈다. 선발 라인의 경우 류현진과 커쇼, 베켓을 제외하고 모두 부상이나 부진 등으로 한동안 전력 이탈을 하거나 아예 시즌 아웃이 됐고, 그나마 온전히 선발을 뛸 수 있는 3명 중 베켓은 5경기에서 8피홈런으로 홈런 공장장의 모습을 보이며 류현진과 커쇼만이 자기 몫을 했다. 개막당시 그저 두번째 선발 의미로 등판했던 류현진은 어느새 진짜 2선발이 되어버렸다.(...)
선발진을 받쳐주는 불펜진도 매우 불안하여 필승조도 실점을 자주 하는 모습을 보이며, 추격조는 아예 대놓고 방화범의 모습이다. 특히 로날드 벨리사리오는 분식회계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 아예 한국 팬덤에서 흑신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타선은 돈X랄만한 물방망이라고 까였다. 맷 켐프는 기회를 번번히 날려먹는 찬물스윙으로 일관했고, 하위 타선은 아예 쉬어가는 타선이라는 느낌을 극명하게 주었다(특히 저스틴 셀러스와 후안 유리베, 라몬 에르난데스, 루이스 크루즈). 트레이드로 온 칼 크로포드와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꾸준히 자기 역할을 해줬지만 득점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것이 4월달 다저스 타선의 약점. 심지어 안타 수로는 상대팀을 압도했음에도 득점은 1~2점에 그치는 변비야구를 거의 매경기 벌였다.
2.1.1. 4월 총평
'''현시창'''.
작년 시즌 종료 후부터 시범경기 전까지 다저스는 그야말로 돈을 펑펑 써대면서 행복한 장밋빛 미래를 그렸지만 현실은 그야말로 시궁창이었다. 팀의 핵심 타자들이자 장기계약자인 맷 켐프와 안드레 이디어는 사이좋게 삽질했고, 다른 선수들은 대부분 유틸리티나 백업 멤버들이 전부 올라오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선발진과 불펜진도 몇 명 빼고는 자기 구실을 하지 못하거나 부상 등으로 쉽게 나오지 못하는 등 순탄치 않은 시작으로 현시창을 향하고 있던 4월.
2.2. 5월, 커류패패패
급기야 5월 3일부터 5일까지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 3연전에서 모두 패하고 다시 홈에 돌아와서 5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첫 경기에서는 칼 크로포드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9-2로 떡실신. 결국 지구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돈 매팅리 감독이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다는 말을 하자 한 기자가 개소리 집어쳐! 무엇이 나아지고 있는데?라고 받아쳤을 정도. 급기야 청문회 썰까지 흘러나왔다.
그리고 5월 7일에는 필승조도 털리며 패했고, 8일에는 에이스 커쇼가 나섰지만 유격수 디 고든의 수비 에러가 빌미가 되어 2점을 먼저 뽑고도 폴 골드슈미트에게 2점 동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7이닝 2실점을 하고도 승리하지 못했으며, 8회초에는 필승조 켄리 잰슨이 다시 골드슈미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뒤집혔다.
9회 말 대타 스킵 슈마커가 2루타를 뽑아내 동점 혹은 끝내기 역전도 노릴 수 있었지만 이 기회마저도 살리지 못하며 7연패를 다시 이어갔다.
그리고 5월 1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3연전을 시작했는데 또 털리며 8연패의 늪에 빠졌다. 1회말에 곤잘레스의 쓰리런 홈런으로 앞서 나갔으나 4회초에 데릭 디트리히의 쓰리런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고, 7회에 연속으로 두들겨 맞고 주자들이 진루한 상태에서 후안 피에르의 적시타, 에차바리아의 병살타로 2점을 내주며 5:3으로 역전당했다. 이후 8회에 켐프가 인타를 치고 2루까지 도루한 후 A.J. 엘리스가 중전안타를 쳐서 1점을 만회했으나 그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그대로 졌다.
다음 날 5월 11일 류현진 선발 등판 때는 모두 이를 악물고 나왔는지 공수에서 이전의 무기력한 모습과 비교해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제구라든가 심판의 판정이 다소 짜 볼넷을 여러 차례 내주는 등 고전했지만 침착한 위기관리로 6.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류현진의 투구와 크로포드, 슈마커, 이디어의 적절한 호수비, 타선의 득점 지원 등이 오랜만에 조화를 이루고, 마이애미의 결정적 몇 차례 실수까지 겹치며 승리를 거둬 간신히 연패를 끊었다.
5월 12일 현지에서 어머니의 날 기념으로 열린 경기(어머니의 날에는 야구공 실밥이나 방망이, 밴드 등이 분홍색이다.)에서는 선발로 출전한 크리스 카푸아노가 1피홈런 1실점으로 오랜만에 좋은 투구를 펼쳤고, 7회초 2루타로 인해 1사 2루에 1점차 상황에 직면하자 아직 투구에 여유가 있음에도 칼 같은 투수교체를 통해 동점을 허용하지 않게 하는 오랜만에 제대로 된 투수 기용도 나왔다.
여기에 필요할 때 더 점수를 뽑아 달아나는 것도 성공했다. 하지만 마무리 브랜든 리그가 9회초 2실점을 하며 5:1에서 5:3이 되는 등 이기기는 했지만 리그의 부진함은 계속 발목을 잡았다.
이후 다저스는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홈경기를 한 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원정을 떠난다.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첫 경기에서 다저스는 조시 베켓, 워싱턴은 팀의 에이스 조던 짐머만을 내세운다.
조던 짐머만은 8회까지 1자책점, 2실점으로 호투하였지만 다저스는 베켓이 초반부터 두들겨 맞으며 3이닝동안 4실점을 하고 조기 강판된다. 다저스는 꾸준히 안타를 뽑아내며 점수를 더 뽑을 기회가 있었지만 빈타를 과시하며 결국 6:2로 패해 마이애미를 상대로 거둔 2연승이 다시 도로아미타불이 됐다. 15일에 등판하는 커쇼의 부담이 더 커진 상황.
급히 임시선발로 투입된 카푸아노는 간신히 5월 12일 마이애미와의 3차전에서 첫승을 신고했다.
베켓은 기대만큼 자기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부상까지 당했고, 테드 릴리도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마이너에서 땜빵 선발로 메이저에 올라온 맷 매길 역시 신인의 티를 벗지 못하는 등 선발진에서 멀쩡한 건 커쇼와 류현진 2명이었다. 그레인키가 복귀해 선발축을 다시 든든히 맡고, 베켓과 릴리가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매길도 자리를 잡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인터리그 4연전에서는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잡았지만 원정 3, 4차전을 패하면서 반씩 나눠가지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초로 '''완봉승'''까지 기록.
5월 31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경기에서는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로 나서서 '''자기가 2타점을 올리는''' 모습까지 보이며 8회까지 4-1로 앞섰으나... 명불허전 불펜진이 또 펜을 드는 바람에 결국 9회말 '''5-5'''가 되었고[7] 연장 10회까지 가서 7-5로 간신히 이겼다. 결국 승리투수는 9회말에 동점포 맞은 브랜든 리그. 이 과정에서 로날드 벨리사리오는 10회말 '''주자 없을 때''' 나와서 세이브를 올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2.2.1. 5월 총평
꿈도 희망도 없는 한달. 지구 내 팀들에게 호구잡히고, 인터리그나 다른 지구와의 경기에서도 제대로 이기는 꼴이 거의 없어 5월 내내 밑바닥을 기었다. 선발진도 그레인키는 쿠엔틴과의 벤클로 한동안 빠져있다가 겨우 돌아왔지만 아직 자기 기량을 찾지 못하고, 유망주 맷 매길은 데뷔전 승리를 날려먹은 직후 멘탈이 무너져 그 다음 경기들에서는 스스로 무너졌으며, 베켓은 먹튀에 부상, 릴리도 여전히 나아질 상황이 없다. 불펜에서는 리그와 잰슨 두 필승조가 걸핏하면 말아먹은 건 덤. 타선을 보면 라미레즈는 돌아와서는 부상으로 또 한동안 빠지고, 켐프와 이디어는 계속 삽질, 칼 크로포드도 서서히 죽을 쑤다가 결국 부상으로 빠지는 등 타선도 진짜 갑갑했다.
매팅리 감독은 경질 소리를 매일 들었고, 마크 맥과이어 코치는 현역 때 먹던 약이라도 타자들에게 먹이지 그러냐는 비아냥을 듣는 등 코칭 스태프 역시 매일 까였다.
그나마 커쇼와 류현진은 이런 상황에서도 계속 자기 역할을 하며 팀이 더 나락으로 빠지는 걸 막았다.
2.3. 6월 초, 최강의 작가들과 함께
6월 1일에는 선발 투수로 잭 그레인키를 올렸으나 그레인키는 5.1이닝 4실점으로 꽤 고전했다. 그래도 웬일로 타선이 일찌감치 폭발해서 승리 투수 요건은 갖추고 내려갔으나 또 분식사리오가 작품을 만드는 바람에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가 버렸고, 연장까지 가서 끝내기로 콜로라도에 6-7로 패하고 말았다. 이 날 돈 매팅리 감독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는 등 경기 자체가 꽤나 어수선하게 전개되었다.
한편, 류현진은 6월 2일 선발 경기를 걸렀다. 상태가 좋지 않은데 무리해서 팀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라고 한다.
6월 2일 결국 류현진이 선발 결장을 하며 임시선발로 맷 매길이 올라왔지만 급히 올라온 임시선발에다가 쿠어스 필드의 압박 때문인지 7실점을 하며 무너졌고, 류현진과 리매치 예정이던 데라로사는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찍으며 시즌 7승을 찍어 다저스는 1경기를 간신히 잡고도 나머지 두 경기를 놓쳐 분위기가 다시 안 좋아졌다.
켐프와 크로포드가 DL로 가게 되자 결국 마이너에 있던 특급 유망주 야시엘 푸이그를 6월 2일 콜업시키기에 이르렀다. 푸이그의 콜업은 즉효하여 푸이그는 콜업 후 2경기 동안 8타수 5안타 2홈런 5타점, 그리고 경기를 끝내는 보살까지, 미친 활약으로 2연승을 이끌어 다저스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그런데 푸이그는 커쇼 등판 경기에서는 귀신같이 침묵하였고, 커쇼는 결국 시즌 4패를 당했다. 다음 날 애틀란타와의 경기에서 등판한 그레인키는 매이닝 불안했지만 7회까지 1:0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고, 이것이 원동력이 되어 8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푸이그가 '''결승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5:0을 만들어 팀 승리를 견인했다. [8]
다음 날 류현진 선발 등판 때는 홈경기 1차전과 비슷하게 헛방망이질만 하면서 퇴근본능을 보여주는 다저스 타선[9] 과 김풍기급 존을 보여준 심판 때문에 결국 류현진이 4회초 1실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6회말 푸이그의 동점 솔로홈런이 터졌지만 더 이상의 점수가 나지 않았고, 류현진은 8회 2아웃까지 잡고 승계주자 1명을 1루에 남긴 채로 내려오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구원투수 켄리 잰슨이 실점하지 않고 막아냈지만 여전히 갑갑한 경기는 지속되어 연장전에 돌입. 그 와중에 푸이그는 '''커리어 첫 볼넷을 고의사구로 얻는'''[10] 위엄을 선보였다. 그리고 푸이그 다음 타자 마크 엘리스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결국 경기는 밑도끝도 없이 늘어지기 시작. 그리고 연장 10회말 애틀란타가 어처구니 없는 폭투를 두 번이나 터트려주는 바람에 끝내기 득점으로 다저스가 겨우 승리했다.
6월 10일에는 커쇼가 7이닝을 1실점만으로 막고 팀은 9회초 2사까지 1-3으로 앞서 모처럼 커쇼가 승을 올리나 했으나...
브랜든 리그가 화염방사를 하면서 9회초 2사 이후에만 4실점, 결국 후안 유리베가 9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치긴 했으나 남은 1점을 따라붙지 못하고 5-4 대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 경기 이후 켄리 잰슨이 다시 마무리 투수직을 맡게 된다.
6월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는 잭 그레인키를 선발로 냈다. 상대 선발은 이안 케네디. 5회말에 케네디의 피치가 야시엘 푸이그에게 향하며 '''헤드샷'''이 작렬했고, 6회초에 그레인키는 미겔 몬테로를 상대로 보복구를 던져 벤치클리어링이 터졌다. 뭐 그래도 대놓고 격해진 건 아니었으니 그러려니 했는데 문제는 7회말, 타석에 선 그레인키를 상대로 케네디가 '''헤드샷성의 빈볼'''을 날리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둘째로 터졌다. 아무래도 앞서 보복구를 맞았던 몬테로가 복수를 위해 케네디와 짠 모양이다. 야구에 갖가지 불문율이 있지만 '''상대 투수를 상대로 한 고의적인 헤드샷은 그 어떤 상황에도 용납이 안 된다'''는 점에서 코칭스태프 전원이 격분하여 돈 매팅리 감독과 마크 맥과이어 코치가 거세게 항의하고 디백스 커크 깁슨 감독과 맷 윌리엄스 코치와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그 와중에 ESPN에서는 현역 시절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지도자들이 맞짱까진 아니어도 격렬한 말싸움을 하는 모습이 현역 시절을 연상케 했다며 감탄하기도 했다(...)[11][12]
그리고 결국 다저스는 그 뒤로 귀신같은 집중력을 발휘하여 3-2로 지던 경기를 3-5로 역전승했다. 사실 8회초 멧 게리어가 1실점을 내주며 털렸지만 바로 다음 8회말 공격에서 백업포수 팀 페데로위츠가 2사만루에서 주자일소 2루타로 아드리안 곤잘레스, 안드레 이디어, 후안 유리베를 불러들임으로써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한편 로날드 벨리사리오는 '''몸을 사리지 않고 혼신을 다한 쌈박질'''을 보여주며 한국 팬들은 '''이런 데 쓸려고 마이너 안보낸거냐'''는 반응을 보였다. 6월 11일 경기 요약(영어 원문)[13]
6월 12일 류현진 선발 경기에서는 류현진이 6이닝 3실점으로 간신히 퀄리티 스타트급 성적을 기록하고 타선 역시 류현진의 3루타를 포함 3-4로 애리조나에 앞서고 있었으나... 7회초 올라온 크리스 위드로가 공만 빠르고 제구와 멘탈은 개판인 모습을 보여주며[14] 1실점, 류현진의 승리를 날려 버렸다. 그리고 연장 12회 초......
11회말을 잘 막았던 벤클의 지배자가 갑자기 집필을 개시, '''0.2이닝 2실점 2자책'''이라는 불바다를 만들고 내려왔다. 문제는 그 다음에 올라온 리작가. 리작가는 벨작가가 남긴 주자 2명을 홈에 불러들이는 데 성공하며 벨작가는 최종적으로 '''0.2이닝 4실점 4자책'''이라는 초특급 불쇼를 보여주었다. 12회 말에 어찌어찌 2점을 만회해 8-6을 만들었으나 결국 졌다.
이후 1일을 쉬고 피츠버그 파이리츠 원정을 시작으로 동부 원정을 떠난다.
6월 14일 피츠버그 원정 1차전에서는 스테판 파이프가 선발로 나섰지만 5이닝 3실점으로 막고도 타선은 전혀 안 터져서 결국 0-3 영봉패를 당하고 만다. 커쇼가 나온 15일 2차전에서는 후안 유리베의 결승타로 연장 11회에 5-3으로 이기긴 이겼으나..... 이 과정에는 '''블론세이브'''가 포함되어 있었다. 캔리 잰슨의 블론세이브. 결국 클레이튼 커쇼의 승리는 또 안드로메다로... 16일 3차전은 잭 그레인키가 5이닝 5실점으로 탈탈 털리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그리고 하루 더 쉬고 뉴욕으로 날라갔고, 전날 우천취소로 인해 류현진과 구로다가 맞붙은 6월 19일 더블헤더 1차전. 타선은 구로다에게 6.2이닝 2실점으로 완전히 얼어붙어버린 반면 류현진은 수비 도움을 못 받으며[15]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찍고도 패전투수가 되었다. 그 와중에 로날드 벨리사리오는 7회에 '''혼자서 한 타자 상대로 2실책'''을 하는 진기명기 생쇼를 보여주었다. 4-6 패전.
반대로 크리스 카푸아노가 선발로 나선 2차전은 다들 각성하고 나왔는지 잘 치고 잘 막은 끝에 6-0으로 양키스를 이기며 돈 매팅리 감독의 친정 방문 첫승 [16] 을 만들어 주었다.
이후 샌디에이고로 가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
6월 20일에 열린 1차전에서는 푸이그가 또 홈런을 쳤으나 맷 게리어가 개털리면서 3-6 역전패를 당했다. 2차전은 클레이튼 커쇼가 나왔으나 5이닝 4실점 4자책으로 털리면서 또 졌다. 3차전은 잭 그레인키가 잘 던지고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홈런으로 6-1 승리. 4차전은 아드리안 곤잘레스와 핸리 라미레즈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며 3-1 승리. 이후 다저 스타디움에 와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대결한다.
2.4. 6월 말, 서서히 보이는 상승세
6월 24일에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류현진이 선발로 나섰으나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8피안타 4사사구'''씩이나 내주며 고전을 했지만 실점은 '''1점''' 뿐이었다. 출루는 많이 시켰으나 어쨌든 막기는 막은 셈. 결국 6.2이닝동안 단 1점만을 허용하고 2루에 주자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올라온 투수는 분식의 대가. '''하 지 만'''
벨리사리오는 기어이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류현진의 주자를 분식회계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다음 이닝의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고 파코 로드리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빠따는 매디슨 범가너에게 푸이그를 빼고는 완벽히 틀어막혀 풀리지 않는 경기를 자초했으나 8회말 범가너의 실책 등을 묶어서 겨우 2점 뽑고 1-3으로 간신히 이겼다.
6월 25일 경기에서는 스테판 파이프가 6.2이닝동안 3실점으로 역투하고, 마크 엘리스와 핸리 라미레즈가 각각 2점 홈런을 치는 등 무난하게 승리하는 분위기였지만 방화범 브랜든 리그가 9회초 올라와서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실점에 주자까지 적립하며 강판당했다. 다행히 파코 로드리게즈의 호투와 이날 복귀한 맷 켐프의 호수비로 간신히 6:5로 이기며 4연승.
6월 26일에는 클레이튼 커쇼와 팀 린스컴의 사이영상 투수 맞대결이 펼쳐졌다. 선취점은 린스컴이 먼저 내줬지만 3회초 커쇼가 포지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커쇼에게 불리하게 돌아갔으나 커쇼는 8회까지 2실점으로 자이언츠를 틀어막았다. 반면 린스컴은 6회말 연속 안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2실점을 하여 재역전을 당하였고, 설상가상으로 폭투까지 해 6회에만 3실점을 해 5.1이닝동안 4실점으로 자멸하며 강판당했다.
9회초 커쇼가 첫 타자 스쿠타로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내려왔고, 마무리 잰슨이 포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위기에 처하지만 펜스와 산도발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다음 타자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번 시즌 첫 5연승에 성공하여 지난 번 원정에서 자이언츠에게 당한 수모를 갚았고, 커쇼도 드디어 시즌 6승을 해냈다. 또한 애리조나, 콜로라도,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가 내리 진 관계로 승차가 줄어들어 한층 더 희망이 생겼다. 게다가 다음에 만날 필라델피아는 다저스가 스윕에 성공한 이날 샌디에이고와 연장 접전 끝에 이겼기에 다저스에게 좋은 상황이었다.
6월 27일에는 야시엘 푸이그의 결승타로 승리하였지만, 28일 경기에서는 '''떡실신'''했다. 타선이 상대 선발 존 래넌을 상대로 5안타 1득점에 그치는동안 크리스 카푸아노가 초반부터 신나게 얻어터지며 강판되고, 연이어 피터 모일란, 맷 게리어, 브랜든 리그가 차례대로 털리며 필리스의 시즌 첫 두자릿수 득점인 16점이 폭발, 류현진의 등판을 앞두고 화력을 뿜어댔다. 이로서 다저스는 2013년 6월 28일까지 유일하게 두자릿수 득점을 뽑아내지 못한 팀이라는 영 좋지 않은 타이틀을 획득했다. 국내팬들은 이날 경기에서 이날 맘껏 치고 류현진 등판에서 조루가 되기만 바라며 씁쓸하게 경기를 봤는데, 9회초에 내야수 스킵 슈마커가 투수로 올라와서 만루를 채웠지만[17] 91마일 전후의 패스트볼 과 너클볼(...)[18] 을 앞세워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지루해하던 다저스 팬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었다. 덩달아 다저스 투수중 스킵 슈마커만 무실점 투구를 했다.[19] 그야말로 이날 나온 다저스 투수들은 대굴욕. 참고로 이날은 주전포수인 A.J. 엘리스가 아닌 백업포수 팀 페데로위츠가 배터리를 맞췄다.
6월 29일 경기에서는 류현진이 체이스 어틀리에게 솔로포 2방을 맞고 2점을 줬지만 상대 선발 클리프 리를 상대로 핸리 라미레즈가 1회말에 역전 쓰리런을 쳐서 어찌어찌 2-3으로 9회초까지 앞서가고 있었지만..... 야시엘 푸이그, 맷 켐프와 켄리 잰슨이 또 다시 대작을 집필하고 만다. 푸이그는 선두타자의 타구를 잘못 포구하고 발로 건드리는 뻘짓을 시전하여 선두타자를 2루에 보내버린다. 하지만 어찌어찌 1사 3루 상태에서 중견수 플라이가 짧아서 홈에 못 들어올 줄 알았으나..... 맷 켐프의 송구가 엉뚱한 곳으로 가고 포수 엘리스가 놓치면서 결국 마이클 영의 득점. 이렇게 류현진의 7승은 날아가버렸다. 하지만 바로 9회 말 엘리스의 끝내기 안타로 3-4로 이기기는 이겼다.
6월 30일에는 경기에 앞서 게리어를 지명할당하고, 모이란을 마이너로 내린 대신 도밍게즈와 위드로우를 올렸다. 이날 경기 선발 스티븐 파이프가 7이닝동안 무실점 호투를 하며 4~5선발의 걱정을 점점 덜어줬다. 타선도 어제 라미레즈의 3점 홈런과 9회말 늦은 끝내기를 제외하고 침묵했던 것과 달리 필요할 때 적절히 6점을 뽑아냈다. 8회초에는 도밍게즈가 올라와 최대 101마일 강속구를 던지며 삼진과 뜬공으로 1이닝을 깔끔히 막았다. 하지만 9회초 올라온 위드로우는 2아웃까지 잡고도 안타를 허용하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을 하는 등 주자가 있을 때 새가슴 기질을 다시 한번 드러내면서 파코 로드리게스가 급히 올라와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애리조나와 샌디에이고가 나란히 패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를 상대로 승리했다.
2.4.1. 6월 총평
마지막 몸부림과 살아나는 희망.
켐프, 크로포드가 부상과 부진 등으로 이탈하고, 그나마 중심 타선에서 밥값을 해주던 곤잘레스가 부진하자 결국 그동안 마이너에서 아껴두던 유망주 푸이그를 올리는 과감한 도박을 한다. 다혈질적인 면이나 멘탈 부분에 있어 많은 우려를 가지고 있지만 기량만큼은 다저스가 거액의 다년 계약을 맺을 정도로 촉망받는 선수이고, 찬밥 더운밥 가릴 상황도 아니라 메이저에 데뷔한다.
그리고 푸이그는 다저스의 최후의 도박을 성공시켰다. 푸이그의 가세로 침체됐던 다저스 타선에 활력을 넣었다. 그리고 서서히 부상 주전들도 하나 둘 돌아오며 전력이 다시 재정비될 조짐을 보여 얼마 전만 해도 비관적이던 다저스 팬포럼도 분위기를 바꿔간다.
그 결과 다저스는 기세를 올리며 다른 팀들이 주춤한 틈을 타 탈꼴찌를 노린다.
2.4.2. 드래프트
다저스는 오프시즌 돈지랄에도 불구하고 드래프트 픽을 희생하지 않는 선수들만 골라 영입한 덕분에 201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18순위 지명권을 받았는데, 잭슨빌 대학 출신의 우완 크리스 앤더슨을 지명했다. 잘만 크면 로저 클레멘스, 커트 실링 타입의 파워피쳐가 될 것이란 평가를 받는데, 드래프트 직전까지 혹사를 당한 전력이 있어서 좀 쉬게 냅뒀다가 빨라야 2013년 막판에나 마이너리그에 합류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2012년 드래프트 2라운더 파코 로드리게스가 빅리그 불펜에서 활동하고 있고 선발진도 장기계약자나 장기계약 예상 선수들 때문에 포화상태인지라 팬들은 빨리 불펜으로라도 부려먹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전문 불펜 요원도 아니고 프런트라인급 포텐셜의 선발을 드래프트된 해에 불펜에서 부려먹는다는건 재능의 낭비요 성장판을 닫아버리는 짓이라는게 중론이다. 물론 그렇게 해서 성공한 사례가 없지는 않지만 혹사 경력은 무시할 수 없다.
그외 라운드에서는 투수들을 많이 뽑았고, 전직 빅리거 클레이 벨린저의 아들 코디 벨린저(1루수)를 4라운드에 지명하는 등 전통적인 혈통 중시 드래프트 풍조도 이어갔다. [20]
2.5. 7월, 반격의 시작
6월 중반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다저스는 지구내 다른 팀들의 삽질을 틈타 반등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콜로라도,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를 상대로 이어지는 원정 9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다면, 탈꼴찌는 물론이고 1위 애리조나와의 승차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찬스로 전망되었다.
그 선봉장으로 7월 콜로라도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나선 건 에이스 커쇼. 지난 6월 말에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 팀 린스컴을 상대로 호투하며 마침내 시즌 6승에 성공한 커쇼는 콜로라도를 상대로도 호투를 펼쳤다. 거기에 커쇼가 나오면 삽질을 반복하던 타선도 적재적소에 점수를 뽑아내며 8점이나 지원한 덕분에 커쇼는 4피안타만을 내주며 탈삼진 7개를 잡고 이번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이자 2013년 쿠어스필드 첫 완봉승에 성공했다. 1시간 30분 가량 먼저 시작된 샌프란시스코와 신시내티의 경기에서 신시내티가 호머 베일리의 노히트 완봉으로 샌프란시스코를 3:0으로 제압해 승리한 덕분에 마침내 꼴찌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이날 시카고 컵스로부터 지명할당된 카를로스 마몰을 역시 지명할당된 맷 게리어와 맞트레이드하여 데려왔다. 사실 마몰을 쓰려고 데려왔다기 보다 국제 보너스 슬롯머니를 사려고 데려왔다는 의견이 지배적.
7월 3일에는 그레인키와 쳇우드가 대결했다. 1회초 다저스가 푸이그의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선취점을 뽑지만 1회말 그레인키가 솔로홈런을 맞고, 2회말 2타점과 밀어내기 1점을 내주며 순식간에 1:4로 뒤집혔다. 그렇지만 4회초 유리베의 뜬금포 2점을 포함한 4점을 뽑아내며 재역전하고[21] , 5회초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홈런으로 한점을 보탠다. 5회말 라미레즈의 1루 송구가 늦으며 1점을 따라잡히지만 6회초 투수 타석에 대타로 나온 슈마커의 안타를 시작으로 콜로라도의 에러까지 겹치며 1점을 다시 달아난다. 하지만 6회말 나온 도밍게즈가 불질로 2실점을 해 8:7로 따라잡히고, 뒤를 이어 올라온 파코가 수습.
한동안 8:7 상황이 이어지다 9회초 라미레즈의 선두타자 홈런과 맷 켐프의 뜬금포가 터지며 2점을 뽑아 3점 차이로 더 달아났다. 9회초 홈런 2개가 결정적이었는데, 9회말에 마무리 잰슨이 1실점을 하고 말았기에 9회초에 뽑아낸 2점이 아니었다면 블론세이브였다.
결국 10:8로 난타전 끝에 다저스가 승리하여 4연승을 달성해 같은 날 샌디에이고가 보스턴에게 끝내기 패배를 당한 관계로 지구 3위까지 한단계 더 순위가 상승했다.
7월 4일 경기에서는 카푸아노가 난타당하며 또 조기강판을 당했다. 매팅리 감독은 내일부터 있을 샌프전을 미리 대비할 생각이었는지 일찍 추격조를 내놓았는데, 브랜든 리그의 불질만 아니었다면 다저스가 1점에서 동점까지 따라잡았을 정도의 점수를 냈던지라 조금은 성급한 판단이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7월 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두 번째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는 류현진이 나왔다. 원래라면 범가너와 세 번째 맞대결이었지만 샌프가 신시내티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가 우천취소가 되었기에 엔트리를 변경해 맷 케인과 두 번째 대결을 하게 됐다. 1회말 류현진이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하지만 1실점만으로 막았고, 2회초 1사 만루에서 유리베가 2타점 적시타로 역전했다. 그리고 3회초 라미레즈의 볼넷, 이디어의 2루타, 맷 켐프의 볼넷, A.J. 엘리스의 적시타에 유리베가 또 한번의 만루 찬스에서 싹쓸이 3루타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5점을 뽑아내 7:1로 점수차를 벌이는 것에 성공하며 맷 케인은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 당했다. 또한 류현진이 1사 3루 상황에서 적시타로 유리베를 홈으로 불러들여 3회에 총 6점을 뽑아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류현진은 이전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 때보다 나아진 경기 내용을 선보이며 6.2이닝동안 5피안타 3볼넷, 1자책, 2실점, 1타점을 하고, 팀도 이번 시즌 두 번째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타선에서 압도해 10:2로 압승을 거둬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4연승을 거뒀다.
7월 6일 경기는 내야수비의 자멸로 인해 2:4로 패했다. 이런 가운데 대망의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발 보강을 위해 마이애미 말린스의 리키 놀라스코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놀라스코의 영입으로 카푸아노를 불펜으로 보내서 보강도 가능하고 베켓의 대타로 들어온 스티븐 파이프가 의외로 선전하는데다 새 마무리 켄리 잰슨과 불펜 피터 모일란, 파코 로드리게스, J.P. 하웰 등도 상승추세라 불펜보다는 선발보강이 더 낫다는 지적도 많았다.
7월 7일 커쇼의 등판 경기는 2회초 라미레즈의 3루타와 이디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으나 삼진과 도루사로 순식간에 2아웃이 되며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가고, 결국 희생타로 샌프가 동점을 만든 뒤 투수전이 이어진다. 다저스는 몇 차례의 기회를 계속 날려먹으며 점수를 못냈고, 커쇼는 추가적인 실점 위기를 잘 막으며 8회말까지 호투했다.
9회초 푸이그가 이전 타석의 연속 삼진을 만회한 8회말 호수비 후 로모를 상대로 안타를 뽑았고, 곤잘레스가 친 평범한 타구를 포지의 수비 실책으로 인해 무사 1, 3루가 되나 라미레즈가 투수 땅볼 아웃이 되자 샌프는 이디어를 거르고 유리베를 상대해 삼진을 잡아내나, A.J. 엘리스가 로모의 2구를 잘 쳐내 싹쓸이 2루타를 만들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한 후 9회말 마무리 잰슨이 잔루 1루로 이닝을 끝내며 다저스가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전반기 상대전적을 6:6 동률로 맞췄다. 또한 커쇼는 시즌 8승에 성공. 그와 동시에 2위였던 콜로라도가 지구내 선두 애리조나에게 대삽질로 1대6 대패로 스윕을 당해 승률차로 단독 2위까지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이로 인해 남은 애리조나와의 3연전이 향후 지구 1위를 가를 중요한 기로가 되었다.
7월 8일 애리조나와의 원정 4차전 경기 선발 그레인키는 지난 번 머리쪽에 빈볼을 맞은 것에 대해 단단히 벼르고 있었는지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실점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도 삼진 등을 잡아내며 단 1점도 점수를 내지 않는 호투로 7이닝 무실점을 하였고, 타석에서도 3타수 3안타 1득점, 1희생번트를 하는 등 4월달 류현진이 애리조나를 상대로 투타에서 맹활약을 한 것처럼 그 역시 이번 경기에서 투타에 걸쳐 맹활약을 해 다저스가 애리조나를 6:1로 격파했다.
7월 9일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온 말린스 출신 리키 놀라스코가 다저스 이적 후 첫 등판을 했다. 7이닝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고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3타점으로 활약하며 6:1로 승리.
7월 10일에는 류현진이 등판했는데 다저스 타선이 초반 좋은 기회를 놓치면서 부진했고 류현진도 안타를 맞으면서 부진했다가 5회초 결국 뒤집기에 성공. 하지만 류현진은 그 다음에 곧바로 역전을 당하면서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아쉽게 강판되었다. 5:4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곤잘레스가 볼넷, 라미레즈가 안타를 때려냈고 엘리스가 동점타를 작렬하면서 5:5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동점상황에서 공방을 주고받던 두 팀은 14회초, 다저스 공격때 라미레즈가 콜멘터에게 솔로 홈런을 때려내 6:5로 균형을 깨뜨렸고 이어 엘리스도 백투백 홈런을 치면서 7:5로 애리조나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로 45승 45패로 마침내 5할 승률에 도달했고 애리조나와의 승차를 1게임 반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7월 11일부터 14일까지는 콜로라도와의 4연전으로 전반기를 마감하고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게 된다.
7월 11일 선발로 나선 카푸아노는 그동안 쭉 부진했고, 콜로라도와 만났던 경기에서 난타당했던 기억과 선발에서 밀려난 것이 사실상 확정이었다가 스티븐 파이프의 부상으로 다시 선발이 되자 절치부심에 7일을 쉰 덕분인지 콜로라도 타선을 상대로 1점도 내주지 않으며 호투했다. 비록 7회초 1아웃을 잡고 연속 안타를 맞으며 주자 1, 2루 상황을 만들며 내려왔지만 분식회계를 당하지 않아 무실점이었다.
조금 빠른 교체인 듯 하였지만 교체 이후 병살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벨리사리오는 또 다시 무실점 홀드를 하며 작년 모습을 서서히 되찾아가는 징조를 보였다. 그리고 다저스가 8회말 마크 앨리스의 2타점과 이디어의 희생타로 3:0에서 6:0까지 달아나자 세이브 상황이라 몸을 풀던 잰슨은 몸을 푸는 걸 멈추고 도밍게스가 몸을 풀었다가 '''도밍게스마저 몸을 푸는 걸 멈추고 리그가 몸을 푸는''' 상황이 됐다.
그리고 9회초 올라온 리그는 선두타자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뒤의 타자들은 실점 없이 처리해 다저스가 6:1로 압승을 거둬 커쇼-그레인키-놀라스코로 이어지는 전반기 남은 3경기를 적어도 2승 이상 거둘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갔다.
하지만 7월 12일 경기는 에이스 커쇼가 올라오고도 영봉패를 당하는 충격적인 굴욕을 겪었다. 커쇼가 시작부터 흔들리며 2실점을 내주는 걸로 나타난 불길한 징조는 경기 내내 다저스의 답답한 빈타로 이어져 3:0으로 패배해 연승이 끊겼다.
7월 13일 그레인키 등판 때도 다저스의 방망이는 어제처럼 다저스가 한참 삽질을 할 때 모습이었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진루타와 희생타로 간신히 뽑은 1점이 이날 다저스가 뽑아낸 유일한 점수였다. 다행히 그레인키는 주자를 내보내는 위기를 맞는 이닝에서도 침착하게 잘 넘기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결국 9회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 이번 시즌 첫 완봉승을 거두며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
전반기를 딱 5할로 마친 뒤 올스타 브레이크와 휴식기를 거쳐 펼쳐진 후반기 첫 3연전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3연전이다. 7월 19일 다저스 선발은 놀라스코, 워싱턴 선발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였다. 초반 3루심의 박근영급 오심이 빌미가 되어 선취점을 내주지만, 3회초 핸리 라미레즈가 역전 2점 홈런을 뽑아냈다. 그 뒤에는 계속 투수전 양상으로 가다가 6회말 워싱턴이 동점이 되고, 양팀 선발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체 불펜 싸움이 되다가 9회초 이디어의 뜬금포가 터지면서 9회말 잰슨의 마무리로 다저스가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7월 20일에는 그레인키와 지오 곤잘레스가 격돌했다. 그레인키는 만루상황을 맞는 등 위기를 겪지만 6이닝동안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지오 곤잘레스는 삼진을 11개 잡아내며 6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7회초 대타 슈마커의 2루타와 1번 타자 마크 엘리스의 적시타로 다저스가 동점을 만들어 이번에도 선발승은 없었다. 그리고 불펜싸움이 다시 이어져 연장전에 돌입하지만 10회초 선두타자 곤잘레스의 2루타와 라미레즈의 적시 2루타, 유리베의 기습번트, 이디어의 희생플라이로 다저스가 2점을 뽑아낸 뒤 잰슨이 마무리를 하며 다저스가 또 다시 승리했다.
7월 21일에는 커쇼와 조던 짐머맨의 또 한번 에이스 격돌이 펼쳐졌다. 이틀 연속 투수전 양상에 에이스 격돌이라 삼일 연속 투수전이 예상됐으나 1회초부터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던 짐머맨이 2회초 선두타자 맷 켐프에게 선제 홈런을 허용한 것을 계기로 라미레즈의 3점 홈런이 결정적으로 작용하며 지속적으로 두들겨 맞아 2이닝 7실점을 하며 무너져 선발대결은 일찌감치 다저스가 제압한다.
다만 커쇼가 타자 한명에게만 홈런을 두 방 맞는 등의 상황이 펼쳐졌지만 7이닝 2실점을 하며 다저스가 9:2로 승리해 하반기 첫 3연정을 쓸어담았다. 하지만 이날 복귀해 안타, 2루타, 홈런 등을 터트린 켐프가 9회초 안일한 주루플레이를 하다 다쳐서 또 DL에 갈 조짐을 보였다.
7월 22일에는 또 이어지는 원정경기이자 인터리그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가 있다. 이날 선발은 하반기 첫 등판하는 류현진.
22일 경기 류현진은 분식회계 2실점을 감안해도 5.1이닝 4 실점으로 기대에는 약간 못 미치는 피칭을 했지만 타선이 대폭발하며 14 대 5 로 대승을 거뒀다. 마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시카고 컵스에게 4 대 2 로 패배하며, '''드디어 지구 1위 자리에 올라섰다.''' 물론 아직까지 승차는 디백스와는 0.5 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와 4 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 경기로 시즌 끝까지 힘을 뺄 수가 없는 입장이고, 토론토와의 3연전 후 신시내티와 박터질 것이 예상되는 4연전까지 한치도 앞을 예상하기 힘들다.
23일에는 카푸아노와 레드먼드가 등판했다. 초반에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가지만 심판이 뭔가 노골적이다 싶을 정도로 토론토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준 것 등이 화근이 되어 3회말 2점 선취점을 내준다. 4회초에 2점을 뽑아내며 다시 동점을 만드나 4회말 다시 2점을 내준다.
결국 카푸아노는 4.1이닝 5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가고, 뒤를 이어 올라온 건 지명할당을 통해 맷 게리어와 트레이드 되어 시카고 컵스에서 다저스로 옮긴 카를로스 마몰. 6회초 제리 헤어스톤의 뜬금포로 3:5까지 따라갔지만 다저스 데뷔전을 치르는 마몰이 1.1이닝동안 3실점을 하며 화끈하게 방화를 저질러 승기를 거의 토론토쪽으로 기울이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7회초 기어이 3점을 뽑아내 6:8까지 따라오나 2사 만루 상황에서 심판이 오심을 또 다시 작열하며 이디어가 홈아웃이 된다.
7회말에는 리그가 패전조로서 올라와 2점 차까지 따라왔는데 왜 올리냐고 까였지만 그래도 이날 포수 페데로위치의 한번의 도루 저지와 리그의 땅볼과 삼진으로 실점하지 않고 넘겼고, 8회초 올라온 대런 올리버를 상대로 칼 크로포드의 중전안타, 푸이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된 뒤 올리버에게 상대전적에서 밀리던 곤잘레스가 가운데를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으로 기어이 뒤집는다. 그리고 5번 이디어도 홈런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10:8. 마몰의 방화로 승부가 거의 기울어가던 상황에서 빚어낸 역전.
9회말 잰슨이 1실점을 하며 진땀나는 상황을 만들지만 마무리에 성공해 10:9 신승으로 팀 5연승과 함께 컵스와 애리조나의 이날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위를 유지했다.
7월 24일에는 리키 놀라스코와 에스마일 로저스가 부딪쳤다. 다저스가 2회와 3회 1점씩 선취점을 뽑았지만 무사상황에서 다득점을 하지 못해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고, 결국 5회말 볼넷 2개와 2루타 한번으로 쉽게 동점을 내주며 투수전 양상이 됐다.
그리고 8회말 벨리사리오가 제구 불안과 수비에러 등으로 인해 허무하게 1점을 내줘 역전되자 리그가 올라왔다. 리그는 어제에 이어 이날도 무실점으로 토론토에게 추가 점수를 주지 않고 막아냈고, 덕분에 다저스는 9회초 선두타자 푸이그의 출루와 이디어의 안타를 토론토 중견수의 수비 실책으로 기적적인 동점을 만든다. 9회말에도 올라온 리그가 이번에도 위기 상황이 한번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넘겼다.
10회초 토론토는 유일한 무실점 투수 후안 페레즈를 올려 10회말에 끝내기를 노렸으나 마크 앨리스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재역전을 헌납했다. 이미 더 이상 올릴 불펜 투수가 없는 상황에서 홈런으로 맨탈이 무너졌던 레페즈는 푸이그에게 솔로 홈런, 곤잘레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라미레즈에게 2루타, 이디어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연달아 내주며 0점 방어율이 순식간에 1.90까지 치솟았다.
결국 10회말 다저스가 마무리 잰슨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시키고 토론토를 상대로 이번시즌 첫 인터리그 원정 스윕과 토론토전 통산 첫 스윕을 달성하며 후반기 6연승을 질주한 상태로 홈으로 돌아와 마침내 운명적인 코리안데이 매치를 맞이한다.
현지시간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신시내티 레즈와 홈 4연전이 펼쳐졌고 이중 7월 28일은 다저스가 매 시즌 진행해온 '코리안데이'로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특히 한국시간 7월 28일 (현지시간 7월 27일 토요일)엔 한국 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류현진vs추신수''' 투타 대결이 펼쳐졌고, 결과는 아래에 기술되어있다. 애국가 제창과 시구자로 소녀시대의 태연, 티파니, 써니가 초청되었다.기사 메이저리그에서 타국의 국가를 연주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한다. 매년 해온 행사라고 하지만 류현진/2013 항목에 나와있듯 류현진의 영입을 통해 한인 사회라는 커다란 시장을 이번 기회에 확 잡겠다는 다저스의 계획도 어느정도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시구에 대해선 이전에 티파니가 다저 스타디움[22] 에서 패대기 시구[23] 를 했던 경력이 있고, 한때 시구 후보자에 '''박찬호'''가 언급됐었기 때문에 야구팬들에겐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아래에 서술되어 있듯 이번 시구 자체는 순조로웠다.
7월 25일 코리안데이 4연전 첫 경기 선발은 잭 그레인키와 맷 레이토스. 1회초 그레인키가 추신수를 2구 땅볼로 돌려세우지만 그 다음 타자에 선제홈런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반면 다저스는 레이토스의 호투에 틀어막혀 8회말까지 단 2점을 겨우 내주는 등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았고, 신시내티는 필요한 순간 안타와 홈런 등으로 달아났다.
추신수는 4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도 본헤드로 아웃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당했지만 9회초 카를로스 마몰을 상대로 귀중한 적시타를 쳐내며 5타수 2안타를 기록하였고, 9회말 신시내티의 마무리 채프먼이 경기를 끝내며 5:2로 패배해 후반기 연승이 끊겼다.
또한 이날 애리조나가 컵스를 이겼기에 승차는 다시 0.5경기로 좁혀지고 말았다.
26일 두 번째 경기에서는 클레이튼 커쇼와 호머 베일리가 나섰다. 양팀 모두, 특히 다저스는 득점을 낼 기회를 몇 차례나 맞이했지만 신시내티의 호수비와 공격에서의 아쉬운 상황을 몇 차례 빚어내며 득점 기회를 날려먹었다. 그러다가 6회말 곤잘레스의 출루 후 라미레스가 2점 홈런을 터트리며 드디어 선취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7회초 신시내티도 1점을 뽑아내며 추격하는 등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커쇼는 8회초까지 1실점으로 막으며 신시내티 타선을 상대로 호투했고, 9회초 마무리 잰슨이 보토, 필립스, 브루스는 각각 뜬공, 삼진 두 번으로 삼자범퇴 시키며 2:1 신승을 거둬 계속해서 0.5게임차 1위를 수성하는데 성공.
마침내 펼쳐진 7월 27일 류현진과 추신수의 맞대결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1회말 선취점을 뽑지만 2회초 신시내티가 제이 브루스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든 뒤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 이어지지만 5회말 스킵 슈마커가 2점 홈런을 만들며 팽팽한 균형을 깬다. 류현진도 7회초까지 2피안타 1볼넷, 1실점, 9탈삼진의 호투를 오랜만에 펼치며 신시내티 타선을 잘 틀어막는 호투를 펼쳐 다저스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또한 애리조나가 샌디에이고에게 패해 다시 1.5게임차로 달아났다. 비록 다음날이 공식적인 코리아데이였지만 한인들의 관심은 한인 메이저리거의 격돌인 이날에 더 관심을 가졌고, 이날이 마치 코리아데이인 분위기에 진행되었다. 표도 전56,000석 매진이었고, Stubhub같은 개인들이 표를 사고팔고 하는곳에서는 표값이 두배 이상으로 거래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마지막 날, 일요일 경기는 거의 심판에 의해 강제된 투수전이 펼쳐졌다. 이날 다저스는 크리스 카푸아노의 호투에도 불구하고[24] '''한경기 팀 최대 탈삼진 기록 경신'''등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연장전까지 0:0으로 진행됐지만 11회말 2아웃 상황에서 푸이그가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치며 승리해 4연전 중 3경기를 쓸어담았고, 같은 샌디에이고가 애리조나를 다시 잡아줘 애리조나와 2.5 경기차까지 벌어졌다. 여담으로 이날 열린 코리안데이 행사에서 애국가는 태연, 미국 국가는 티파니가 불렀으며, 시구는 써니가 했는데 이번에도 포구는 류현진이 했다. 하지만, 바로 전날 있었던 류-추의 격돌을 보러 사람들이 많이왔지, 정작 코리아데이 경기는 현대자동차에서 표를 많이 뿌렸음에도 불구하고,[25] 관중이 별로 없었다. 게다가 이날은 추신수가 선발 라인업에서도 빠졌다.
현지시간 7월 30~31일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홈 2연전. 첫날은 2:2로 팽팽하게 가던 끝에 안드레 이디어가 출루해서 정말 오랜만에 도루를 성공시켰고, 그 이후 마크 엘리스가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2:3으로 승리했다. 그런데 다음날 벌어진 경기는 클레이튼 커쇼 vs 구로다 히로키의 투수전이 벌어진 가운데 0:0으로 팽팽하게 가다가 9회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1,2루 주자를 채우고 파코 로드리게스가 불을 지르면서 1:0으로 되어버렸다. 이 때까지만 해도 다음 9회말 공격이 헨리 라미레즈부터 시작하니 어떻게든 희망을 가져볼 수 있었으나 다음 타석에서 마크 엘리스와 야시엘 푸이그의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실책, 점수는 3:0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결국 마리아노 리베라가 마지막으로 다저스타디움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다저스의 패배로 끝났다.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다저스는 리베라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고 은퇴 후 낚시나 하라며 낚싯대와 함께 리베라 재단에 1만 달러를 기부했다.
7월 말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마무리 투수였던 브라이언 윌슨을 영입하여 불펜을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윌슨이 2012년에 부상을 당해 수술을 치렀기 때문에 당장은 빅리그에서 기용은 불가능하고 약 2~3주 정도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게 하고 나서 빅리그로 승격할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빅리그로 승격한다해도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자리를 켄리 잰슨이 확고히 굳혔기 때문에 셋업맨 정도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되었다.[26]
2.5.1. 7월 총평
'''다저스가 달라졌어요.'''
6월 중후반기부터 약진 기미를 보이던 다저스는 7월 접어들며 6월까지의 그 다저스랑 같은 팀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타선은 말 그대로 불이 붙어 상대팀 투수들은 여차하면 영혼까지 털렸다. 수비에서도 어처구니 없는 삽질이 줄어들면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는 일도 급격히 잦아들었다.
팀 부진의 한축을 담당한 불펜진의 불안함도 안정을 되찾았다. 잰슨이 마무리를 다시 맡아 마무리로서 신뢰를 잃은 리그를 대신해 든든한 마무리 역할을 해주고, 벨신영이라는 별명으로 까이던 벨리사리오도 뭔가 조금씩 예전의 좋았던 모습을 되찾았다. 파코와 호웰 등도 불펜 핵심 멤버로서 감초 노릇을 하는 등 불펜이 정상화. 심지어 가장 불안하던 리그도 7월 후반 접어들면서 뭔가 나아지는 기미를 보였다.
선발진도 전력이 정상화 되면서 커쇼와 류현진이 어떻게던 버텨주던 상황에서 모두 나오면 기본적인 역할은 해줄 수 있는 그런 선발진이 갖추어지는 등 전체 전력이 거의 정상을 찾아갔다.
그로 인해 다저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날 지구선두 애리조나와 1.5 경기차 2위까지 올라섰고, 올스타 이후 후반기 원정 6연전에서 워싱턴과 토론토를 모두 스윕하고, 애리조나가 주춤함 틈을 타 기어이 지구 선두 자리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한다.
6월 초까지 그야말로 꿈도 희망도 없는 다저스였지만 그레인키가 부상에서 복귀하고, 커쇼와 류현진이 선발에서 계속 자기 역할을 해주면서 버텨줬기에 실날 같던 희망의 끈을 놓지 않던 상황에 주전들의 부진 및 부상으로 인해 과감한 승부수로 올린 푸이그의 활약 등이 더해지며 완전히 절망하기 이르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여기에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던 주전들이 서서히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전력이 서서히 궤도를 올리기 시작해 승률이 상승했다. 그래도 여전히 서부지구 내에 다른 팀들이 잘 나가고 있다면 뒤늦은 궤도상승이었겠지만, 다저스 입장에서는 고맙게도 내셔널 서부지구 전체가 막장스런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특히 허구연 해설위원)이 특히 강조하는게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5할 승률에 도달하면 후반기에 뒤집을 수 있다고 평가했고, 다저스가 꼴찌를 하면서 부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받은게 '''같은 지구팀한테 약해도 너무 약하다'''였는데, 6월말에 자이언츠를 홈에서 스윕한 것을 기점으로 콜로라도,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 원정 9연전에서 '''8승 1패'''를 쓸어담으며 이러한 우려를 씻었다.
7월 10일까지 애리조나와의 3연전을 전부 싹쓸이 하면서 애리조나와의 승차를 한게임 반차로 좁히고 마침내 5할 승률에 도달하면서 그야말로 진격의 다저스를 찍었다. 허구연 해설 위원의 말대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5할 승률에 도달했고 핸리 라미레즈와 야시엘 푸이그의 타격감이 쾌조에 달하고 있다는점, 트레이드 되어 온 리키 놀라스코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 등이 호재로 후반기에 다른 문제가 없다면 지구선두나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물론 와일드 카드는 피츠버그, 신시내티등의 승률이 막강해서 좀 어려울것 같으니 차라리 애리조나를 2위로 끌어내리는편이 더 현실적이라는 평이 많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애리조나와 거의 경기차이가 나지 않는 지구 2위로 상반기를 마감하면서 선두 탈환 및 포스트시즌 진출이 허황된 꿈이 아니라는 전망을 심었다.
후반기에도 그 기세는 이어져서 후반기 첫 원정 3연전 상대 워싱턴을 스윕하고, 다음 인터리그 원정 상대 토론토를 스윕하며 드디어 지구 1위를 차지했다. 계속 이기고 있고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 거겠지만 팀 케미스트리도 훌륭하게 돌아가고 있는 듯 하다. 토론토에게 8 대 3으로 뒤지는 와중에도 아드리안 곤잘레스에 의하면 다들 초조해하거나 미리 낙담하지 않고 '별 거 아니네. 이런 쪼끄만 구장에서는 뻥뻥 때려내면 금방 역전함. 어제 14점 낸 거 같이' 라 말했고 실제로 아드리안이 역전 쓰리런을 날려 10 대 9로 승리한다.
7월만 놓고 보면 시즌 초 솜방망이였던 다저스 타선은 가히 메이저 리그 최고의 타선으로 거듭났다. 팀 타율 0.299 로 1위, 출루율 0.356 1위, 장타율 0.460으로 디트로이트에 0.001 뒤진 2위, 홈런은 26개로 3위에 타점은 117 타점으로 2위. 거기에 선발투수진 역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으로 이만큼 확고한 선발 에이스들을 확보한 팀은 30개 구단 통틀어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다. 시즌 중반에는 리키 놀라스코를 물어와 4선발 역시 보강했고 약점으로 꼽히던 중간 계투 역시파코 로드리게스가 터져주고 초반 불사르리오, 벨신영 등의 별명으로 불리던 (...)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안정을 되찾으며 탄탄해졌다. J.P. 하웰과 크리스 위드로우, 호세 도밍게스 역시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며 불펜진은 가히 철벽이 되었다. 마무리 역시 켄리 잰슨이 버티며 꾸준히 호투를 했다.
한 마디로, 2억불을 지른만큼 7월부터 돌아가는 다저스의 모습은 가히 빈틈이 없다. 약점이라면 카푸아노와 마몰, 브랜든 리그 정도? (...) 그나마도 브랜든 리그는 점수 차가 어지간히 나지 않으면 올리지 않는 중이고, 올라와서도 7월 들어서는 적어도 커다란 민폐를 끼치지 않고 결정적인 홀드 를 몇 차례 해주며 팀 승리에 도움이 되었다. 카푸아노는 가히 로또.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0실점 아니면 5실점''' 이라는 극단적인 피칭을 보여주며 팬과 코칭 스태프를 혼돈에 빠뜨렸다. 또 다른 불안이라면 은근히 인저리 프론이 많다는 점인데, 칼 크로포드나 맷 켐프, 특히 다저스 타선 각성의 핵 핸리 라미레즈 등이 시즌 초에 자주 부상을 당한 경력이 있어 7월에 타오르던 불이 주축 선수 한 명의 부상으로 시즌 초 처럼 훅 꺼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안 그래도 켐프는 또 DL 에 들어갔고.
바꿔 말하면 7월은 걱정이 '''부상 우려'''일 정도로 경기력 측면에서는 가히 완벽에 가깝다. 7월 28일 기준 최신 31경기 결과가 25승 6패. 80% 를 상회하는 승률이다. 추신수 역시 다저스와 경기를 치른 뒤 '다저스 같이 강팀과 치른 한 경기는 두 세 경기를 치른 듯한 피로감을 준다' 라며 질려했고 '플레이 오프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팀이다' 라는 평을 내렸다.
불과 한달 전까지 전망을 비관하던 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새옹지마. 하지만 8월에는 세인트루이스, 보스턴 등의 강팀들과의 경기가 있어서 8월에도 7월만큼 혹은 7월달에 준하는 성적을 올려야한다.
2.6. 8월, 기적의 LA 극장
1일~3일 시카고 컵스 원정. 첫날은 리키 놀라스코가 출전하였으나 역시나 타자 친화 구장인 리글리 필드에서 홈런이 4방이나 터진 컵스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다. 하지만 타선의 집중력으로 경기를 역전시키고 9회초 푸이그의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는데 성공. 9회말에 켄리 잰슨이 세이브를 올리면서 승리. 전날 실책으로 져서 다운되었을 팀 분위기를 잘 추스렸다. 2일차는 류현진 vs 트래비스 우드 선발 대결.
2일 류현진과 트래비스 우드는 트래비스 우드가 2아웃까지 잡고서도 곤잘레스에게 2루타, 푸이그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주고, 주자도 쌓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 역시 1회부터 위기를 맞으면서 양팀 선발이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이지만, 류현진은 5.1이닝동안 2실점에 11피안타를 맞으면서도 삼진 6개를 잡으면서 그래도 원정에 아직 익숙치 않다는 약점에서도 꾸역꾸역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만, 우드는 볼넷과 안타 등으로 4실점을 하며 4회를 채우지 못하며 조기강판 당했고,[27] 다저스는 추가로 2점을 더 뽑아낸다.
6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컵스는 이후 다저스 불펜진에게 꽉 눌려 맥이 없는 모습으로 일관하다 9회말 마몰이 올라와 친정팀 상대로 2루타를 헌납하며 친정사랑을 시도하나 컵스가 눈치없이 주루사를 당하고만다. 마몰은 그럼에도 볼넷을 내주며 주자를 또 내보내나 다음 타자들은 뜬공과 땅볼로 물러나며 다저스가 승리해 원정 연승 12연승 타이기록을 세운다.
8월 3일 크리스 카푸아노와 제프 사마자가 격돌했다. 기복있는 투구를 보이지만 리글리 필드 등판 전적이 좋았던 기억 덕분에 카푸아노는 6.1이닝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보여준다. 제프 사마자도 5회까지 1실점만 하였으나 볼넷을 다섯 차례나 내는 등 흔들리다가 6회초 두 번째 만루위기 때 칼 크로포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결국 3실점을 하고 만다.
컵스는 따라갈 기회가 몇 차례 있었지만 그때마다 날려먹는 모습을 다시 반복해 3:0 영봉패를 헌납, 다저스는 원정 13연승으로 팀 원정 연승 최다기록을 갱신한다.
8월 4일 경기는 그야말로 빈타의 극치였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단 2안타'''밖에 치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타격 빈곤. 그나마 2회초 컵스가 안타와 볼넷 등을 내줘서 겨우 1점을 따냈고, 이것이 이날 경기 결승점이 되고 말았다.
컵스는 다저스의 배가 넘는 안타를 기록했지만 아예 점수를 뽑아내지도 못했다. 다저스가 못 치고, 못 살려서 빈타였다면 이쪽은 치고도 못 살린 격.
어쨌든 다저스는 승리하여 원정 14연승을 찍었지만, 불펜진이 많이 가동된 건 세인트루이스의와의 4연전을 앞두고 불안요소다. 특히 잰슨은 컵스와의 4연전과 양키스와의 인터리그 2연전에서 총 4번을 나와 혹사 우려가 크다. 거기에 핸리 라미레즈가 이날 경기 도중 파울라인쪽 뜬공을 잡은 직후 관중석쪽으로 거꾸로 떨어지면서 어깨쪽 통증을 호소해 빠진 것도 불안요소.
세인트루이스와는 휴식일 없이 바로 붙는다. 세인트루이스도 그렇지만 다저스도 이번 4연전 선발라인업을 보면 지난 신시내티와의 4연전처럼 총력전.
8월 5일 세인트루이스와의 4연전 첫 대결은 그레인키와 아담 웨인라이트. 1회 다저스는 선취점에 실패하고, 카디널스는 선취점을 뽑아내며 초반 기선을 제압하나 4회초 웨인라이트가 선두타자 곤잘레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준 것이 화근이 되어 결국 2점을 내줘 역전하는데 성공. 5회말에는 동점을 내줄 상황에서 푸이그와 마크 엘리스의 멋진 중계플레이로 홈아웃을 성공시키며 1점을 지켰다.
7회초에는 2아웃 상황에서 닉 푼토가 2루타를 쳤고, 그레인키는 웨인라이트의 초구 커브를 제대로 치며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이날 경기의 쐐기점을 만들었다.
7회말 1사 2, 3루 상황에 올라온 벨리사리오가 1점을 내주지만 블론을 하지 않으며 이닝을 넘기고, 8회말 올라온 파코 로드리게스가 병살 등으로 8회말을 넘기고, 9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다저스가 원정 15연승을 거두며 4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하면서 그레인키는 아홉수를 탈출하는 통산 100승을 달성.
8월 6일 경기는 다저스 후반기 시작 후 펼쳐진 이날까지 경기들 중 최악이었다. 타자가 출루를 해도 병살을 몇 차례나 기록하면서 맥을 스스로 끊어먹으며 득점 기회를 자꾸 날려먹었다. 여기에 커쇼는 5회말 흔들리며 2실점을 하고 말았고, 8회말에 올라온 리그는 오랜만에 방화범 본능을 부활시켜 홈런 두 방으로 3점을 내줘 다저스는 1:5로 대패해 원정 연승을 15승으로 마감하면서 남은 두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게 됐다.
8월 7일 리키 놀라스코와 셸비 밀러가 격돌한 경기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초반부터 펼쳐졌다. 1회초 크로포드가 친 타구가 밀러의 팔꿈치에 맞았고, 그로 인해 밀러가 부상으로 조기 강판된 것이다. 일단 1회초를 만루상황을 맞고도 무실점으로 넘긴 카디널즈지만 2회초 내일 류현진과 대결 예정이던 웨스트브룩을 당겨쓰는 강수를 뒀고, 이것은 2회초 6점이라는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자충수가 되었다.
다저스는 초반 뜻밖의 상황이 유리하게 작용하여 생각보다 쉽게 어제 경기를 설욕하는 듯 했으나 5회말 놀라스커가 무난한 땅볼을 송구에러를 한 것이 화근이 되어 2아웃까지 잡고 3실점을 하였다. 그렇지만 카디널즈도 6회초 곤잘레스와 푸이그를 범타 처리하고도 이디어에게 3루타를 맞더니만 슈마커에게 적시타, 페데로위츠에게 안타, 디고든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주며 기껏 따라온 점수가 도로아미타불이 되어 다저스가 어제와 비교해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백미 하나를 꼽는다면 9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이디어가 싹쓸이 2루타, 슈마커의 적시타로 승기가 완전히 기울어지자 카디널즈가 백업포수 롭 존스를 패전처리 투수로 올렸고, 8회말 구원투수로 올라온 파코 로드리게즈가 타자로 나왔다. 그리고 롭 존스가 파코를 4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종료해 14:3 대승을 거뒀다. .[28]
8월 8일 경기에서 다저스는 초반 득점기회를 꾸준히 얻었지만 4회초까지 단 1점만 겨우 뽑아냈다. 그리고 4회말 중전안타를 이디어가 안일한 송구로 2루 베이스를 맞추는 에러를 저질러 비자책 동점을 허용하였다. 다행히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으며 7회까지 5피안타 7탈삼진 비자책 1실점 호투를 펼쳤고, 5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AJ 엘리스가 결승 3점 홈런을 뽑았으며, 8회초 투수타석 대타 헤어스톤이 1점 더 달아나는 적시타를 뽑아내 5:1로 다저스가 승리하여 카디널스와의 원정 4연전을 3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8월 9일 휴식없이 바로 홈으로 돌아와 탬파베이 레이스와 펼친 인터리그 3연전 첫 경기에서 다저스는 꼬여버린 수비포지션 등으로 인한 개그수비로 초반에 3실점을 한 것과 에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호투에 막혀 7회말까지 6점을 헌납하는 동안에 겨우 1점만 뽑는 등 제대로 말린 경기였다.
하지만 8회말 2점을 뽑아내 6:3으로 따라가더니만, 9회말에는 탬파베이의 마무리 로드니가 대작 집필 을 하면서 6:3에서 6:7로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고 다 졌던 경기를 잡아내고 말았다. 6 대 3 상황에서 슈마커 단타 - 디 고든 삼진 - 마크 엘리스 3루타 - 닉 푼토 2루타 - 아드리안 곤잘레스 2루타 - 야시엘 푸이그 고의 사구 -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의 투수 앞 땅볼이 송구 미스가 되며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홈인으로 이어진 다저스 극장.
8월 10일 경기는 전날보다 훨씬 쉽게 풀어갔다. 선발 그레인키는 6.1이닝 무실점 호투로 탬파베이 타선을 틀어막았으며, 다저스 타선은 1회말 곤잘레스의 선제 2점 홈런으로 시작부터 기선제압을 하여 다저스가 5:0 영봉승을 거둬 탬파베이와의 인터리그 홈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하였다. 8월의 첫 고비 세인트루이스와의 위닝시리즈 4연전 위닝시리즈에 이은 또 하나의 고비 탬파베이와의 3연전 위닝시리즈 확보 등 8월 초중반은 계속 7월의 기세를 이어갔다.
8월 11일 경기는 2회말 선발 커쇼가 득점 포문을 여는 2타점으로 선취점을 뽑아내면서 다저스가 8:2로 대승을 거뒀다. 커쇼는 중간중간 수비 실책 등으로 인해 실점을 하였지만[29] 8회까지 탬파베이 타선을 압도하면서 투타에서 활약을 한 덕분에 시즌 11승을 거뒀고, 다저스는 8월 첫 고비인 세인트루이스,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6승 1패를 거두는 쾌거를 달성. 여담으로 이날 경기 마무리로 나온 카를로스 마몰이 9회를 삼자범퇴로 막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8월 12일 뉴욕 메츠와의 홈 3연전 첫 경기는 놀라스코와 메츠의 만년 유망주로 평가받는 헨리 메히아가 격돌했다. 초반 놀라스코가 불안하게 가고, 수비에서도 뭔가 아쉬운 모습들이 나오면서 2실점을 한 반면, 메히아가 5회까지는 단타만 몇 개 허용하고 커다란 위기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6회말 칼 크로포드의 타구를 2루수 머피가 잡았다가 놓치고, 다음 타자 마크 엘리스의 타구도 라인드라이브성을 놓쳐 무사 1, 2루 상황을 만들더니만 곤잘레스의 중전 적시타를 3루로 달리던 마크 엘리스를 잡는다는 것이 송구가 뒤로 빠져버리며 마크 엘리스까지 홈인, 곤잘레스는 3루까지 오면서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그리고 푸이그가 희생플라이로 곤잘레스를 불러들이며 순식간에 역전.
7회초 놀라스코가 다시 흔들리자 벨리사리오로 교체하지만 벨리사리오가 3루 근처로 굴러가는 땅볼을 잡은 뒤 1루로 제대로 송구하지 못해 순식간에 1사 만루가 되고, 풀카운트 접전 끝에 간신히 삼진을 하나 잡아냈다. 다음 투수 파코의 공이 우측 외야로 날카롭게 뻗어가지만 푸이그가 잡아내면서 2사 만루 위기를 넘긴다.
위기를 넘긴 다저스는 7회말 닉 푼토가 솔로 홈런을 뽑아내 2:4로 달아났고, 8회초 2아웃 1, 2루 상황이 되자 과감하게 잰슨을 8회에 올리는 선택을 하여 위기 상황을 넘겼고, 9회초는 좌익수 뜬공과 삼진 2개로 삼자범퇴하여 승리를 거뒀다.
8월 13일 류현진이 1회 초 홈런을 맞긴 했지만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메츠의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4:2 승리를 거뒀다. 특히 메츠의 에이스이면서 커쇼의 사이영 상 라이벌인 맷하비를 상대로 6이닝동안 8안타를 묶어 4점을 뽑으면서 하비의 평균자책점을 끌어올린 것은 보너스. 상위타선은 물빠따를 보였지만 하위타선인 닉 푼토, AJ 엘리스가 각각 2타점씩 내면서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8회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9회 마무리 켄리 잰슨이 1실점을 한 것은 이날 경기의 옥의 티[30] .
다저스는 이 경기까지 47전 39승 8패 83%의 경악의 승률을 보이면서 애리조나와의 게임차이를 7.5경기로 유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단독 1위를 굳히면서 브루클린 시절의 46경기 38승을 뛰어넘었다. 이는 구단 역사상 114년만의 대기록. 또한 1951년 뉴욕 자이언츠가 세운 47전 39승의 기록과 타이를 세우면서 내일 크리스 카푸아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그리고 메츠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 무실점 아니면 5실점이라는 사나이의 투구 를 이어오던 카푸아노가 4점을 내주며 메츠에게 4 대 0 으로 끌려가게 되지만 2점을 만회한 후 9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안드레 이디어를 대타로 올린 다저스는 이디어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또 다시 극장을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12회 말, 유격수 옆을 살짝 빠지는 단타를 친 푸이그가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느려져 중견수가 잡기까지 시간이 있다는 것을 보고는 공격적인 주루를 감행한다. 이에 당황해서 에러가 나오고 결국 푸이그는 2루에 안착. 이후 나오신 곤조신께서 좌측 라인을 아슬아슬하게 타고 흐르는 2루타 성 안타를 쳐 내 마침내 또 다시 승리. 이에 다저스는 8연승을 기록하며 70 승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경기까지 다저스는 후반기 23승 3패를 거두면서 1942년 세인트루이스 이후로 48경기에서 40승 8패를 찍고 충격과 공포의 승률 83.3%라는 내셔널 리그 최고승률을 거둔 팀이 되었다. [31]
15일은 휴식일이자 이동일이기에 경기가 없었고, 16일부터 원정 7연전을 펼친다. 상대팀은 필라델피아 필리스고, 필리스의 선발은 클리프 리. 다저스는 그레인키를 내세우며 사이영상 투수 대결. 양쪽 투수 모두 사이영상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이며 커다란 위기를 거의 겪지 않으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4회초 1아웃에서 곤잘레스가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라미레즈가 2볼 1스트 때 좌측으로 넘어가는 선제 2점 홈런을 뽑아내면서 지난 6월달에 이어 또 한번 클리프 리를 상대로 홈런을 쳐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7회초 A.J 엘리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마크 엘리스가 친 좌전 안타성 공을 좌익수 도모닉 브라운이 무리한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다가 뒤로 빠트리면서 다저스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였다.
8회말에는 심판의 요상한 판정이 또 다시 나오면서 결국 1아웃 1, 2루 상황이 되자 그레인키가 내려가고 파코가 올라와 삼진을 하나 잡지만 볼넷을 줘 벨리사리오가 올라와 삼진으로 2아웃 만루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9회초에는 라미레즈의 내야안타와 도루&송구 에러로 3루 출루 후 반 슬라이크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적으로 낸 뒤 9회말 잰슨이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연승 그까이꺼 아무것도 아냐... 난 고등학교 시절에 59연승도 해본 사람이지.'''라는 멘트를 남기며 내일 선발 클레이튼 커쇼에게 깨알같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8월 17일 커쇼 등판 경기에서는 1회초부터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뽑고, 라미레즈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무사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디어가 이디형 모드가 되어 투수 앞 땅볼 병살로 찬물을 끼얹는 것을 시작으로 매 이닝 출루를 시키지만 어처구니 없는 찬물이 여러 차례 나오면서 커쇼를 잔뜩 괴롭혔다.
그럼에도 커쇼는 흔들리지 않고 호투를 펼쳤으며, 8회말 2아웃 2, 3루 위기 상황에서도 삼진을 잡아내 고비를 넘기는 등 커쇼의 모습을 제대로 선보였다.
'''하지만 아직 커쇼의 왕따설은 끝나지 않았다.'''
커쇼가 내려간 후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9회초 2아웃 1, 2루 상황에서 유리베가 쐐기 3점 홈런을 터트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것이다. 이전까지 주자가 지속적으로 출루했음에도 주루사나 병살타 등을 포함해 2:0으로 간신히 앞서고 있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커쇼를 호투하게 한 후 힘이 빠져 내려올 때 쯤 홈런을 때린 것이다. 커쇼 입장에서는 미치고 환장할 일.[32]
어쨌든 5:0으로 다저스가 승리해 연승이 이어져 50경기동안 42승 8패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필라델피아와의 3연전 마지막 날, 결국 폭탄은 핸리 라미레즈가 터트렸다. 놀라스코는 폭탄을 터뜨렸다기보다 피폭자. 놀라스코는 자기 몫을 다하며 호투했다. 6이닝 2실점으로 충실히 필리스 타선을 틀어막았지만, 9회 말 2 대 2 동점 상황에서 핸리 라미레즈가 연속 에러를 범하며 (...) 3 대 2 로 자멸. 이에 앞서 득점 찬스를 여러 번 놓치며 동점 상황까지 끌고 온 게 뼈아픈 상황이었다. 라미레즈는 이날 4타수 무안타에 에러까지 범하며 이날의 X 맨으로 등극했다. (...)
마이애미에 가서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4연전을 8월 19일부터 시작했다. 첫 경기는 류현진과 호세 페르난데스 선발 맞대결로 신인왕 더비였다. 류현진은 7.1이닝동안 3실점만을 했으나 빠따가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틀어막히면서 2-3으로 지는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리고 크리스 위드로와 J.P. 하웰이 참 션하게 말아먹고 2-6으로 패했다. 2달만의 2연패. 사실 2연패는 어느 구단이나 쉽게 나올 수 있는 기록이나, 다저스는 참 오랜만에 2연패를 기록하면서 다저스 팬들은 앞으로 팀 분위기가 확 가라앉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
다음 날 벌어진 2차전의 선발은 크리스 카푸아노. 하지만 카푸아노는 5이닝 3실점으로 기대치에 약간 미치지 못했고, 오히려 6회말에 올라온 브랜든 리그가 방화를 저질러서 결국 4-4 동점 상태로 경기가 흘러갔다. 8회초 대타로 나온 야시엘 푸이그[33] 의 결승 솔로포가 터지고 9회에 1점 추가에 성공, 6-4로 이겼다.
8월 21일 3차전은 잭 그레인키의 선발로 시작된다. 그레인키는 스탠튼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내주나 이후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8이닝을 공 97개로 1실점에 틀어막았다. 다저스도 4회 3점을 얻은 이후 8회 1점을 더 챙기면서 4:1의 무난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로 다저스는 12승 선발 투수를 3명 보유한 무시무시한 구단이 되었다.[34]
8월 22일 4차전은 클레이튼 커쇼가 나왔다. 커쇼의 경기답게 방망이는 태업하였고, 커쇼까지 초반 제구 불안으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는 등 초중반은 매우 불안하였다. 하지만 커쇼는 적절한 수비지원에 더블플레이 유도를 필요할 때 만들어 위기를 넘기는 등 그의 이름값에 걸맞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선취점도 직접 뽑아내어 8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
9회말에는 브라이언 윌슨이 시험차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올라왔다. 2루타를 하나 내주긴 했지만 투구 내용은 앞으로를 기대할 수 있는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6:0 승리 마침표를 찍었다.[35]
8월 23일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3연전의 첫 경기를 치렀다. 다저스의 선발은 리키 놀라스코, 보스턴의 선발은 존 래키. 선발 투수들의 역량만 놓고 보면 래키가 한 수 위라는 평가가 많았으나, 놀라스코는 2 안타만 맞는 호투를 보여주며 8회까지 보스턴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반면 존 래키 역시 8회까지 안타를 세 개만 맞는 호투를 펼쳤으나, 그 중 1안타가 핸리 라미레즈의 투런 포였다.
결국 경기는 볼넷도 안 나오는 숨막히는 투수전 끝에 9회 초 2 대 0 상황에서 켄리 잰슨을 등판시켜 마무리한 다저스의 승리로 끝났다. 잰슨은 구속은 평소보다 조금 덜 나왔으나, 지저분한 무브먼트의 커터를 앞세워 1이닝 2탈삼진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맺었다. 보스턴 3연전에서 많은 팬들이 선발투수 순번이 별로 안 좋은 것 같다는 걱정을 했는데, 그런 걱정과 달리 놀라스코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3연전 첫 경기를 가져갔다. 반면 타자들은 또 다시 홈에서 귀신같이 침묵. 칼 크로포드만 2 안타를 때려내고 핸리 라미레즈의 홈런 한 방이 적절할 때 터져줘서 다행이지 아니었다면 지리한 투수전이 될 뻔 했다.
어쨌든 이 승리로 내셔널리그 승률 1위 애틀랜타에게도 한 게임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지구 1위는 이미 동기 부여를 하기에 부족한 목표가 되 버린 다저스가 상승세를 탈 때부터 새로운 목표로 삼았던 리그 승률 1위 역시 가시권에 들어왔다. [36] 반면 이 패배로 보스턴은 지구 선두 자리를 탬파베이 레이스에게 내줬는데, 탬파를 홈에서 스윕하며 보스턴을 크게 도와줬던 것 역시 다저스였다. (...) 이래저래 남은 두 경기는 두 팀이 총력전으로 부딪칠 수 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정작 뒤이은 경기는 류현진이 예상외로 보스턴에게 털리며 패배의 쓴 맛을 맛봤다. 1회를 넘기고 나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1회에 쓰리런을 맞는 등 부진하며 4실점을 했던 게 뼈아팠다. 결국 5회 까지 83구만 던지고 내려올 수 밖에 없었다. 남은 이닝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6이닝을 맡겨도 될 만 했지만 대타를 쓰며 추격을 시도하는 매팅리 감독에 의해 교체된 것. 다저스는 2점을 따라붙으며 추격을 시도해 봤지만 결국 보스턴의 불펜진에 막히고 우에하라 고지에게 세이브를 헌납하며 4 대 2 패배를 당했다.
이어진 보스턴 3차전에서는 2연패를 당하며 참으로 오랜만에 루징 시리즈를, 그것도 홈에서 내주고 말았다. 타선은 제이크 피비에게 꽁꽁 틀어막히며 완투승을 헌납. 반면 카푸아노는 5이닝 3실점으로 나름 호투해 줬으나 이후 추격을 위해 대타를 쓰며 지나치게 일찍 내려왔고, 이 작전이 류현진 때처럼 잘 먹히지 않으며 결국 8 대 1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전체적으로 타선이 시리즈 내내 죽을 쒔고, 1차전도 리키 놀라스코의 호투에 거두어 힘겹게 이긴 거나 다름 없기에 많은 팬들은 타선의 침체를 걱정하는 중.
시카고 컵스를 맞아 벌인 홈 1차전에서는 그레인키의 호투에 힘입어 6 대 2 승리를 거뒀다. 그레인키는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8.2 이닝까지 던졌으나, 막판에 투 아웃을 잡아놓고 2실점을 내주며 안타깝게도 완봉과 완투가 모두 물 건너 갔다. 1아웃만 남겨둔 상태에서 브라이언 윌슨과 교체됐고 윌슨이 가볍게 땅볼 아웃을 잡아내며 경기는 종료.
다음날 2차전은 클레이튼 커쇼가 나오며 최소한 선발 싸움은 압도적으로 우세할 것 같았던 다저스지만 커쇼는 지난 경기에 이어 피로 누적 때문인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5.2 이닝 동안 8안타와 3볼넷을 맞으며 고전했다. 안타와 출루수만 보면 탈탈 털렸다고 봐도 틀리지 않지만 적당히 운이 따라줘 자책점은 2점에 그쳤다. 하지만 결국 빠르게 강판 당했고, 이후 다저스는 치열하게 추격을 시작했지만 결국 3:2 로 패배하고 말았다. 부진한 커쇼와 반대로 컵스의 좌완 선발 트래비스 우드는 7이닝 6삼진 1실점으로 호투. 우드는 참 여러 면에서 류현진과 닮아 대한민국 내에서도 작게나마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37] , 구속 빠르지 않은 좌완에게 농락당하는 모습이 이래저래 류현진이 컨디션 좋은 날 타 팀 타선이 보여주던 모습과 비슷해 많은 팬들이 눈물을 흘렸다. (...)
마지막 컵스 3차전은 거듭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리키 놀라스코의 호투에 힘입어 다저스가 4 대 0 승리를 거두었다. 8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뽑아먹고 단 세 개의 안타와 한 개의 볼넷을 허용한 놀라스코 앞에 컵스 타선은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한 반면, 핸리 라미레즈와 안드레 이디어가 솔로포를 한 방씩 쏘고 무사 1, 2루에서 놀라스코가 댄 번트가 송구 미스되며 다시 한 점을 추가, 또 슈마커의 적시타로 4:0을 만들며 승리했다. 9회에는 한동안 올라오지 않았던 켄리 잰슨이 컨디션 점검차 올라오며 97 마일 포심과 95마일 커터를 보여주며 9회를 틀어막았다.
한편 야시엘 푸이그는 이번 게임에서 중간 중간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는데, 그 때문인지 중간에 슈마커와 질책성 교체를 당했다. 돈 매팅리 감독이나 푸이그 본인이나 질책성이라고 말은 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팬들과 기자들은 질책성 교체로 생각하고 있다. 사실 그것 외에는 교체 이유가 없기도 하고.
FA 를 앞두고 다저스에서 잡아주길 내심 기대하는 놀라스코는 계속 엄청난 호투를 펼치며 류현진의 3 선발 자리를 밀어낼 기미도 보이고 있는데 이 때문에 몇몇 커뮤니티에서는 파이어가 일어나기도 했다. (...)
어쨌든 이로서 다시 위닝 시리즈를 챙긴 다저스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에서 3연전을 가지게 되었다. 이래저래 올 한해 파드리스 선수들과 안 좋은 추억이 많았던 다저스인만큼 홈에서 열리는 이번 시리즈는 상당히 분위기가 살벌할 듯 하다. 팬들도 잔뜩 벼르고 있는데, 아쉽게도 카를로스 쿠엔틴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라 출장하지 못한다. 반면 이안 케네디는 잭 그레인키와 또 맞대결을 할 확률이 높다.
파드리스와의 첫 경기는 류현진이 6.1 이닝 동안 1점만을 내 준 가운데 류현진의 1타점 2루타, 푸이그의 1타점과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투런 홈런, 핸리 라미레즈의 2타점 2루타, 다시 아드리안의 2점 홈런, 또 A.J. 엘리스의 백투백 솔로포로 파드리스를 난타하며 9 대 2 승리를 가져간다. 한동안 침체였던 타선이 불을 뿜은 경기. 특히 성적이 좋지 않았던 곤잘레스가 2 홈런을 때려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점이 고무적이었다. 야시엘 푸이그도 5타수 4안타 1타점 2도루를 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새로 투수진에 합류한 에딘슨 볼케즈는 자신의 바로 전 소속팀을 상대로 다저스 데뷔전을 치르는(...) 경험을 했다. 볼퀘즈는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8회 등판해서 첫 타자를 2루타로 출루시켰지만 이후 뜬공 3개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경기 승패 외적인 화제는 역시 류현진의 슬라이딩이 화제. 한국 뿐만이 아니라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멋있어서가 아니라 '''웃겨서''' 화제가 되었다(...).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슬라이딩이 아니라 뭐 밟고 넘어진 거 아니냐?' 라는 감상평을 내놓는 사람들이 많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슬라이딩을 따라하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라며 장난섞인 디스를 했고, 류현진 역시 인터뷰에서 '슬라이딩 연습 좀 해야겠다' 라며 넉살좋게 받았다.
8월 31일 경기는 전체적으로 따로노는 타선이었다. 안타는 두 자리 숫자였지만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였다. 대량 실점을 하는 경기가 연속되던 카푸아노가 이날은 7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였지만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는 타선으로 인해 7회말 1점을 간신히 뽑아 동점이 되어 패전을 면하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8회말 선두타자 슈마커가 2루타로 선두출루에 성공한 후 포수 페데로비치가 희생번트, 대타 마크 엘리스가 적시타를 치며 어떻게든 역전에 성공하였고, 9회초 마무리 잰슨이 올라와 삼진 3개로 삼자범퇴 마무리를 하며 후반기 같은 지구팀과의 첫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하고, 다저스가 LA로 연고지를 옮긴 후 월간 역대 최다승인 23승을 거두며 8월을 마감하였다.[38]
그리고 파드레스와의 3연전 무렵에 다저스는 볼퀘즈를 영입하고, 마이클 영까지 데려오는 등 포스트시즌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모두 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2.6.1. 8월 총평
[image]
'''본격 서부 지구 안드로메다 관광보내기.jpg'''
'''팀 기록 경신.'''
7월의 기세를 8월까지 이어오며 어마어마한 승률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를 굳건히 유지했다. 선발진은 카푸아노를 제외한[39] 커쇼-그레인키-류현진-놀라스코가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이들 모두 두 자리 승수를 따냈다. 불펜진 역시 리그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하며 선발진의 뒤를 굳건히 받쳐줬다.
타선도 몇 명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골고루 돌아가며 공격의 핵심이 되어 이기고 있을 때는 압승을 거두거나, 지고 있을 때는 믿기지 않는 대역전극을 만드는 등 그야말로 대전차용 지뢰밭 타선을 과시하였다.
하지만 8월 중후반기 접어들며 다소 타선의 페이스가 떨어져 루징 시리즈도 한번 나오고 연패도 두 번 나오는 등 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워낙 지금까지 달려온 페이스가 기이할 정도로 무시무시했기에 잠깐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다. 사실 8월 한 달 동안 루징 시리즈 한 번에 연패 두번 가지고 우는 소리가 나오는 건 상대적으로 다저스가 얼마나 되는 집안인지를 보여준다.(...) 어쨌든 팀은 23승으로 LA로 연고지 이전 후 브룩클린 시기를 제외하고 월간 역대 최다승을 거두어 9월에도 계속해서 나아가기 위한 상태다.
2.7. 9~10월, 4년만에 지구우승 확정
9월 첫날 경기 선발 잭 그레인키가 3회초 흔들리며 1실점을 하였지만 그 외에는 2피안타 2볼넷 7 삼진으로 안정적인 호투를 하며 7회를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40] 반면 타선은 어제에 이어 이날도 빈타를 선보였다. 간신히 마크 엘리스의 적시타와 6회말 푸이그의 결승 솔로 홈런이 터져줘 역전에 성공. 그리고 이제 벨승환이 된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8회초에 올라왔지만 오랜만에 벨신영 모드를 선보이며 선두타자에게 초구 안타, 폭투로 1루 주자 무상진루, 진루타로 1아웃 3루를 만들면서 대작의 예고편을 집필해 팬들을 식겁하게 만들었다. 결국 파코 로드리게즈가 바로 올라와 두 타자를 무실점으로 돌려세우고, 9회초 마무리 켄리 잰슨이 통산 탈삼진 100개를 달성하며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스윕을 달성하였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선두 싸움 역시 경기 차수를 2 경기로 좁히는 데에 성공.
9월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치르는 하반기 원정 3연전 첫 경기는 그야말로 난타전이었다. 커쇼가 1회에만 3실점을 하여 5이닝 5실점이라는 커쇼에게 어울리지 않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저스 타선도 같이 폭발하는 등 커쇼의 경기에서 귀신 같이 침묵하던 방망이가 아니었기에 커쇼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경기는 10:8로 다저스가 난타전 끝에 잡았으나 벨리사리오가 또 불을 질러 2실점을 하고, 잰슨이 9회말 솔로홈런을 맞는 등 철렁하는 상황이 자주 나왔다.
9월 3일 경기는 타선 라인업이 뭔가 좀 허전하였다. 푸이그는 어제 경기에서 부상 조짐이 있어 휴식차 빠졌고, 라미레즈와 유리베, AJ 엘리스 역시 휴식차 빠져서 푼토, 슈마커, 페데로비츠, 마이클 영이 올라와 1.5군 라인업. 그래도 놀라스코가 초중반 콜로라도 타선을 봉쇄하고, 다저스가 초반 4점을 뽑아내며 1.5곤 라인업으로도 어제보다 쉽게 가는 듯 하였으나 놀라스코가 5회와 6회에 실점을 하여 4:2 상황이 되더니만, 8회말에는 파코 로드리게즈가 솔로 홈런을 맞고, 볼넷을 내주는 등 상황을 낙담할 수 없게 된다. 로드리게즈의 뒤를 이어 올라온 벨리사리오는 어제 방화를 저질러서 불안했고, 1아웃 2루 상황에서 맞은 타구가 적시타로 이어지는 듯 하였으나 닉 푼토가 라인 드라이브로 잡아낸 뒤 2루 주자도 더블 플레이 처리하여 간신히 한고비를 넘겼고, 9회초 2아웃 만루 상황에서 콜로라도 좌익수의 치명적인 히 드랍 더 볼 이 터지며 다저스가 막판 싹쓸이 3타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9회말 벨리사리오가 기어이 실점을 하자 위드로우가 올라와 낫아웃 스윙으로 경기를 끝내며 다저스가 7:4로 승리하여 위닝시리즈를 확보.
9월 4일은 9월 3일보다 더 라인업이 허전하여 라미레즈, AJ, 유리베를 빼고는 거의 다 백업 멤버였다. 거기에 볼퀘즈가 4이닝 4실점, 마몰이 3실점[41] 을 하며 초반부터 예상대로 힘들게 갔다. 막판 저력을 발휘해 5:7까지 따라갔지만 결국 경기를 내준다.
9월 5일은 휴식일 겸 이동일로서 경기가 없으며, 9월 6일부터 8일은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4연전에서 오랜만에 위닝시리즈를 거둔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한편 9월 5일 LA 타임즈에서는 ''' '정규시즌에서는 믿음직하지만 포스트 시즌에서는 커쇼-그레인키-류현진은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반면 놀라스코는 단장인 콜레티가 직접 인정한 안전망이다.' '''라는 대체 뜬금없이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은 기레기성 뉴스가 번역되어 올라왔지만 일부 영어와 현지 소식을 빨리 접하는 것에 능한 사람들은 '단장이 경험이 많은 베테랑 위주로 보강하려고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42]
9월 6일 신시내티 레즈와 펼친 원정 첫 경기는 초반부터 카푸아노가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꼬인 것이 화근이 되어 보토에게 역전 홈런을 허용하고, 채프먼이 9회말을 삼진 3개로 마무리하여 경기를 내줬다.
9월 7일 그레인키와 레이토스의 맞대결은 양팀 선발 승패 없이 물러난 가운데 연장전에 돌입했고, 10회말 루드윅이 볼넷으로 나가고, 대주자 해밀턴이 도루, 토드 프레이저의 우전 끝내기 적시타로 신시내티가 또 다시 승리.
9월 8일 경기는 양팀 선발 커쇼와 호머 베일리가 7이닝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난 가운데 9회말 1아웃에서 잭 코자트가 벨리사리오의 공을 좌전 안타로 만들고, 다음 타자 헤니건이 친 좌전 안타가 깊숙히 빠지면서 1루에 있던 코자트가 과감히 홈으로 쇄도하여 홈인에 성공해 또 다시 신시내티가 경기를 잡으며 다저스는 팀의 에이스 둘이 나오고도 하반기 첫 스윕패라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주중 홈 3연전을 다저스를 잡기 위해 벼르고 있는 애리조나랑 펼치게 됐다.
다행히 애리조나에게 같은 서부 지구에서 가장 사이가 나쁜 샌프란시스코가 고추가루를 뿌려줘서 승차가 크게 좁혀지지 않은 상태로 오히려 매직넘버가 10으로 줄었다. 그렇지만 내셔널리그 승률 경쟁팀인 애틀란타가 똑같이 연패를 하는 동안 승차를 좁히지 못하고, 그 사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내셔널리그 승률 경쟁에 은근슬쩍 끼어들었다는 것은 적신호.
9월 9일 애리조나와 후반기 홈 3연전 첫 경기에서는 4연패와 스윕의 충격을 확실히 떨쳐낼 기세로 다저스 타선이 무시무시한 모습을 과시했다. 다저스는 이 경기에서 '''하루 6홈런'''이라는 충격과 공포의 홈런 공세를 퍼부으며 일찌감치 애리조나의 전의를 상실시켰다. 특히 유리베는 3연타석 홈런으로 맹활약을 하였다.
경기 외적으로는 이날 다저스와 한 번 계약 루머가 돌았던 또 다른 쿠바 망명 야구선수 알렉산더 게레로와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여름에도 한 번 다저스와 계약할 거라는 소문이 돌았던 선수인데, 당시 재무성의 메이저리그 취직 허가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고 다저스와 선수 측 모두 계약 접촉이 있었다는 소문에 대해 루머라고 부정을 했다. 결국 지나고보니 사실이었지만. 일단 계약 금액은 5 ~7 년에 3200만 달러 정도라고.
9월 10일은 그야말로 피말리는 승부였다. 2회말 다저스가 애리조나의 에러를 틈타 선취 2점을 뽑았지만 4회초에 애리조나가 1점, 5회초 2점 역전 홈런을 뽑아 뒤집고, 5회말 다저스가 이디어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나 9회말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며 연장전 11회까지 온다. 11회말 1아웃에 마크 엘리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였고, 대타 반 슬라이크가 몸쪽으로 들어오는 공을 제대로 걷어올리며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2점 홈런을 쳐내 다저스가 승리해 위닝시리즈 확보와 매직넘버를 6까지 줄이는 것에 성공.
하지만 이후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9월 15일까지 열린 4연전까지 포함해 1승 4패를 거둔다. 9월 11일에는 다저 스타디움 개장 이래 최다 실점 및 점수차 패전을 기록했으며, 19-3으로 완전히 박살났다. 선발 리키 놀라스코가 단 아웃카운트 4개만에 7실점으로 탈탈 털렸고 뒤이어 나온 투수들도 여지없이 개발살나면서 이 대기록을 만들어 주고 말았다. 주전들이 가벼운 부상 증세가 있어 대부분 빼고 1.5군을 투입하기는 했지만 커쇼, 류현진, 놀라스코가 이 기간동안 패전투수가 됐다는 것이 뼈아프다.
9월 15일 다저스의 지구 우승 매직넘버는 4이며,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애리조나를 상대로 한 원정 4연전에서 2승만 거둬도 지구 우승을 확정지으나 포스트시즌을 생각하면 주춤함이 명백한 페이스를 되찾는 것이 관건.
9월 16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한 원정 4연전 첫 경기에 나선 류현진이 1회말 볼넷과 피홈런으로 2실점을 내주며 시작했지만 그 이후에는 8회까지 피안타 1개만 내주며 호투하였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득점권 상황마다 말아먹으며 밀어내기로 간신히 1점만 뽑아냈고, 결국 류현진은 2연패이자 완투패, 다저스는 4연패를 기록. 주전 선수들(핸리 라미레즈, 안드레 이디어, 칼 크로포드 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타선이 다시 초반의 물빠따로 돌아가버렸다. 오랜만에 돌아온 맷 켐프는 9회 2사 2,3루에 대타로 출장해 삼진을 기록했다.
다음 날은 기필코 연패를 끊고, 매직넘버를 줄이겠다는 의지가 강했는지 1회부터 맷 켐프가 선취점, 유리베도 홈런을 때리는 등 초반부터 코빈을 두들겨 코빈은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6실점을 하며 강판당했다. 그 뒤에도 점수를 더 뽑아 그동안의 부진하던 타선을 다시 과시하려는 기세로 오랜만에 9점을 뽑아냈다. 이날 선발 그레인키도 6이닝 2실점으로 선방. 하지만, 벨리사리오가 장작을 쌓고, 잰슨도 지난 샌프전에 이어 이날도 뭔가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이 흠이었으나 연패를 끊어내며 매직넘버를 2까지 줄였다.
9월 18일은 심판의 명백한 오심과 결정적인 순간의 나사빠진 수비, 불펜의 방화 등으로 대패하고 말았다. 다음 날 9월 19일에는 3점을 먼저 뽑으며 기선제압했지만 놀라스코가 초반에 6실점을 하면서 불리하게 끌려갔다. 그래도 다저스는 서서히 따라가면서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고, 9회말 잰슨이 삼자범퇴 마무리로 경기를 종결시키며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지구 1위팀들 중 가장 먼저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많은 선수들이 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후 우승기념 티셔츠를 입고 원정팀임에도 불구하고 체이스 필드 안에 있는 수영장에 들어가 세레모니를 펼친 것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기사 다이아몬드백스 팬들은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반응. 커크 깁슨 디백스 감독도 "수영장에 들어간 선수를 알아내 내년 시즌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김형준 기자에 언급됨. 디백스 사장과 다저스 사장도 각각 "다저스의 오래된 홈구장엔 저런 아름다운 수영장이 없으니 한번 들어가보고 싶었을 것"(디백스), "난 지금까지 이렇게 조용하고 덜 시끄러운 축하 파티를 본적이 없다"(다저스)며 서로를 디스했다.
한편으로는 '지구우승을 헌납하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경기에 임하고서도 졌으니 괜히 심술부리는 것이 치졸해보인다.'는 디스도 나오며 여론이 팽팽하게 대치 중. 다저스 팬들은 그레인키의 빈볼 사건 당시 밋밋했던 애리조나의 반응을 생각하면 아직도 치가 떨린다면서 아주 통쾌한 복수라고 생각하는듯 하다.
이렇듯 디백스 구단쪽이 불쾌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가운데 디백스의 투수 브랜든 맥카시는 다저스의 세레모니에 대해자신의 트위터에서 "축하하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난 너희들이 어디서 어떻게 그것을 즐기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단지 우리는 내년에 우리의 수영장에서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생각해야한다.(Celebrating is fun. I don't care how and where you do it. Only thing to care about is what we need to do to celebrate in our pool next year.)" 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기사[43]
메이저 언론들은 어느 정도 빅마켓인 다저스에 우호적인 게 당연한 걸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뭐가 문제냐?' 라는 반응들. 물론 애리조나 지역 언론은 제외다. 오히려 경기 전부터 필드에서 셀레브레이션을 금지하고 체이스 필드로 찾아온 다저스 관중들에게서 셀레브레이션의 기쁨을 빼앗아간 디백스를 비판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보통 이런 경우 원정 팀 관중들을 위해 필드에서 약간의 셀레브레이션을 한 후 샴페인 파티를 벌이기 때문. 다저스가 풀장에 뛰어든 것은 관중들이 다 빠져나간 후였다.
오히려 더 어그로가 짙은 의견을 내는 언론들도 있는데, 몇몇 스포츠 방송의 패널들은 "라이벌리가 없는 디백스가 라이벌리를 만들기 위해 다저스에게 시비를 거는 것, 그런데 그래봤자 다저스 라이벌리는 자이언츠" 라는 식으로 디백스 팬들이 들으면 울화통이 터질 이야기까지 서슴없이 했다. 아무래도 다저스가 빅마켓인지라 언론이 약간 우호적인 경향도 있겠지만, 디백스의 조치나 태도가 '억울하면 이기던가' 라는 반응을 불러 일으키는 건 대한민국 언론이나 커뮤니티 뿐만이 아니라 미국 현지에서도 마찬가지인 듯 하다.
다음 날 9월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펼쳐진 경기 첫날은 대놓고 백업으로만 구성됐다. 유틸리티 멤버인 슈마커가 이날 경기의 실질적인 주축 선수라 할 정도. 경기 전 매팅리 감독은 애리조나의 자극적인 언플에 태연하게 반응하면서 남은 경기들에서는 주전들의 몸상태를 최대한 신경쓴다고 언급.
경기 내용은 빈타의 연속이었고, 9회초 슈마커가 2루타를 치고, 대타로 나온 곤잘레스가 안타를 쳐 1아웃 1, 3루 상황에서 대주자 푼토, 대타로 푸이그, 켐프가 연속으로 나왔지만 둘 다 삼진으로 물러나며 샌디에이고에게 2:0으로 경기를 내줬다.
9월 21일은 에이스 커쇼가 나오는지라 주전들이 대다수 나왔다. 1회초 만루기회가 있었지만 득점하지 못하고, 1회말 커쇼가 안타와 볼넷 등으로 위기를 맞지만 실점하지 않으며 그동안 샌디에이고에게 당했던 것에 대한 앙갚음을 확실히 하겠다는 기세로 7이닝동안 무실점에 삼진 10개를 잡고, 볼넷과 기습번트를 통한 내야 안타도 얻어냈다.
타선은 산발적인 안타가 나오다 AJ 엘리스가 선제 2점 홈런, 푸이그가 역시 2점 홈런을 뽑아줘 다저스가 4:0으로 승리해 커쇼도 시즌 15승에 성공하였다.
9월 22일 경기에서는 선발 그레인키가 5이닝동안 무실점에 삼진3개를 잡아내며 호투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대비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인지 투구수가 72개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내려갔기 때문에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으며 이후에는 하웰-위드로우-윌슨이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타선은 샌디에이고의 투수 앤드류 캐쉬너에게 막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7회에 마이클 영의 2루타와 샌디에이고측의 수비 실책으로 1점을 얻어내여 1:0으로 승리했다.
하루 휴식일과 이동일 다음 날 9월 24일 선발로 류현진과 맷 케인이 격돌했다. 주자를 내보냈지만 1점도 허용하지 않는 투수전 양상이 펼쳐지다가 5회초 푸이그가 초구를 그대로 홈런으로 만들어 선취점을 뽑았다. 자이언츠도 5회말 동점 홈런을 뽑아 장군멍군이 되지만, 류현진은 추가적인 실점을 하지 않고 이닝을 끝낸다.
6회초 선두타자 맷 켐프가 이날 다저스의 두 번째 홈런을 뽑아내며 다시 리드를 가져가고, 류현진은 다시 동점을 허용하지 않은 상태로 7회말까지 호투하였다.
8회말에도 류현진이 올라와 계속 던지는 듯 하였으나 이는 류현진을 노린 대타를 꺼내들게 하려는 다저스 덕아웃의 낚시질로, 류현진은 바로 교체됐으며, 뒤를 이어 올라온 건 '''브라이언 윌슨'''이었다. 그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경기장 마운드에 올라서자 관중들은 환호 반, 야유 반을 보내며 혼란스러워 하였다. 윌슨은 8회말을 삼진 2개를 뽑아내며 삼자범퇴로 친정팀에 보답. 9회말 3타수 무안타이던 포지가 우전 안타를 뽑아내고, 대주자가 잰슨의 공이 뒤로 빠진 틈을 타 2루로 진루하나 추가적인 진루타나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고 펜스와 산도발이 물러나며 다저스가 승리, 류현진도 시즌 14승에 성공한다.
다음 날 경기는 계속 슬럼프에 빠진 리키 놀라스코가 이번에도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며 안타와 홈런을 연달아 내줘 6 대 4 로 패배했다. 다저스도 점수를 내며 따라붙어 봤지만 결국 패배. 그리고 이 날 경기 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과 다저스 팬들 사이에 패싸움이 벌어져 다저스 팬 한 명이 사망했다. 자이언츠 팬의 나이프에 찔려 병원에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마지막 날 경기는 주전을 대거 투입하며 컨디션 조절 겸 라이벌에게 위닝 시리즈 확보를 노렸지만 린스컴의 호투와 타선의 귀신같은 침묵으로 3 대 2 패배를 당했다. 선발로 나선 볼퀘즈는 나름 제 몫을 다 해줬으나 믿었던 파코 로드리게스가 8회 앙헬 파간에게 역전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그래도 이 시리즈를 통해 그나마 얻은 성과라면 켐프의 컨디션이 어디 정도 궤도에 올라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이 시리즈를 통해 얻은 것은 아니지만 뼈아픈 소식이라면 안드레 이디어의 부상이 생각보다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며 포스트 시즌 로스터에 합류가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후반기 타격감을 되찾으며 예년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던 이디어의 부재는 아무래도 뼈아프다. 일단 더 기다려봐야 된다고 하긴 하지만,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
다음 날인 9월 27일 홈으로 돌아온 콜로라도와의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시리즈 첫 경기는 커쇼의 역투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11 대 0 으로 대승했다. 콜로라도는 선발로 자책점 8 점대를 기록중인 중고 신인 콜린 맥휴를 내세웠고 다저스 타선은 마음 편하게 스탯을 쌓았다. (...) 커쇼는 6이닝 4피안타 8 탈삼진으로 콜로라도 타선을 틀어막았고 16승 달성에 성공했다. 그리고 9월 6일 경기 이후 부상으로 빠져있던 카푸아노가 복귀, 앞으로 롱 릴리프 및 불펜 요원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다음날인 9월 28일 경기에선 선발 그레인키가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어제 신나게 점수를 뽑아낸 후유증(...)인지 타선이 물빠따가 돼버려 콜로라도의 투수 니카시오에게서 1점도 뽑지 못해 1:0으로 패배했다. 한편 다저 스타디움은 2004년 이후 가장 많은 28번째 매진을 기록하였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인 9월 29일 경기에선 선발 류현진이 1회부터 만루 위기를 겪고 1회와 4회 2실점을 했지만 위기 상황을 침착하게 막아내어 그 이상의 대량 실점은 없었다. 류현진은 포스트 시즌 대비를 위한 투구수 관리때문에 4이닝까지만 던졌으며 이후 놀라스코와 카푸아노, 위드로우, 윌슨, 하웰, 잰슨이 차례로 등판하여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하지만 어제와 마찬가지로 물빠따가 된 타선은 5회에 1점을 뽑아낸 것에 그쳐 결국 2:1로 패배했다.
3. 포스트시즌
'''We Play for October'''
3.1. 디비전 시리즈
디비전 시리즈 상대는 NL 동부지구 우승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승률에서 브레이브스가 다저스를 앞섰기 때문에, 브레이브스가 홈 필드 어드밴티지를 가져갔다. 1차전과 2차전은 현지시간으로 10월 3일과 4일 애틀랜타의 홈구장인 터너 필드에서 치뤄졌고, 휴식일 겸 이동일인 5일 하루를 건너 뛴 후 다저스의 홈 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6일과 7일 3, 4차전이 벌어졌다. 만약 시리즈가 5차전까지 이어졌다면 9일 터너필드에서 5차전이 벌어질 예정이었다.
디비전 시리즈 로스터가 약간 늦게 공개되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 부분은 과연 안드레 이디어가 로스터에 들어갈 지, 그리고 불펜 투수들의 구성이 어떻게 될 지 여부였다. 이디어는 부상이 악화되며 로스터 합류도 불투명했으나 매팅리가 대타로라도 쓰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고 팬들은 그 말에 반신반의하면서도 이디어의 부상이 어떻게 빨리 나아서 최대한 빨리 주전으로 뛰어주길 바라는 상황이었다. 그 외에는 에딘슨 볼케즈를 불펜으로 쓸 수도 있다는 말이 있었는데 사실 볼케즈의 불펜 합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팬들이 더 많아서 눈에 불을 켜고 로스터를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차라리 크리스 카푸아노의 합류를 바라는 팬들이 훨씬 많았다. [44]
결국 이디어가 로스터에 들어오고, 예상했던 대로 크리스 카푸아노와 크리스 위드로우가 불펜에 합류, 에딘슨 볼케즈, 카를로스 마몰, 브랜든 리그 (...) 는 제외되었다. 또한 맷 켐프는 부상으로 탈락. 대체로 사람들은 다저스가 가진 최대 전력을 잘 짜냈다는 평.
한편 대한민국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약간의 분란이 있기도 했는데, 대체로 다저스의 전력을 브레이브스보다 낮게 보며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사실 이건 다저스가 정규시즌 막판 분위기가 안 좋기도 했고, 다저스의 신규 유입 팬이라는 사람들은 대부분 메이저리그를 이제 처음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모든 경기를 챙겨보진 못하고 다저스의 경기만 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팀과의 객관적인 비교가 좀 힘든 경향이 있다. 오히려 ESPN이라든지 현지에서는 다저스의 우세를 점쳤다. 2002년 이후로 브레이브스가 매년 디비전시리즈에서 광속탈락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5~6월 상대했던 다저스와는 다른 팀이기 때문.
선발 순서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리키 놀라스코 순.
3.1.1. 10월 3일 : 1차전
먼저 펼쳐졌던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의 디비전 시리즈 1차전처럼 초반에 먼저 상대 선발을 무너트린 다저스가 쉽게 승기를 잡았다. 2회초 푸이그가 첫 안타를 뽑아낸 것에 이어 유리베의 안타 때 과감히 3루까지 대시한 것이 효과를 봐 슈마커의 희생타로 첫 득점을 얻어냈고, 8번 타자 AJ 엘리스의 타구를 좌익수 에반 개티스가 놓쳐 추가적인 점수를 더 얻어냈다. 아무래도 포수를 억지로 포지션 이동을 시켜놓고, 또 개티스 자체가 야구를 오랫동안 쉰 선수라 기본기가 좀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벌어진 실수. 3회초에는 곤잘레스가 매들렌의 초구를 그대로 넘겨버리며 홈런을 만들어내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부수를 찍었다.
커쇼는 2회 이후부터 볼넷과 안타, 폭투 등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7회말까지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1실점만으로 호투해 자신의 이름값을 떨쳤다. 8회에는 윌슨이 올라와 잔루 2루로 무실점, 9회에 잰슨이 볼넷과 안타를 내줘 주자 1, 3루가 되나 무실점에 삼진 3개를 잡아내 경기를 끝내며 다저스가 디비전 시리즈 1차전을 6:1로 가져갔다.
그리고 개티스는 위에서 엘리스의 타구를 무리한 다이빙으로 잡아내려다 놓친 것을 비롯, 행운의 안타로 진루하나 싶더니 지나치게 1루에서 멀리 나와 2루를 노리다 플라이 아웃 때 1루로 돌아가지 못하고 객사하는 가 하면 붕붕 스윙으로 늘어나던 커쇼의 투구수를 줄여서 어깨를 편하게 해주는 등 제대로 첫 경기의 엑스맨이 되어 버렸다. (...)
3.1.2. 10월 4일 : 2차전
- 승리 : 마이크 마이너
- 패전 : 잭 그레인키
타선은 8안타를 뽑아냈지만 그와 동시에 3 병살을 만들어 모든 찬스를 무산시켜버리는 찬물 타격을 자랑했다. 다저스 입장에서 제일 아쉬운 장면은 믿었던 파코 로드리게스가 7회 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헤이워드에게 적시타를 맞아 4 대 1 이 되어 버린 것과 1사 3루에서 병살타가 나온 것. 8회 초 핸리 라미레즈가 2점포를 쏘아 올렸기에 더더욱 아쉬운 실점이었다.
한편 핸리의 홈런은 또 그 나름대로 화제가 되었는데, 패스트 볼을 기다리다가 슬라이더가 들어와 컨택 직전 커트만 하려고 배트에서 오른손을 뗐는데, '''그게 홈런이 됐다.''' (...) 일명 한 손으로만 쳐낸 홈런. 핸리의 무시무시한 손목 힘과 스윙 스피드가 돋보였던 장면. 팀이 졌기에 더 아쉬운 장면이었다.
현지 시각 10월 5일은 이동일 및 휴식일이고, 10월 6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3차전이 열린다.
3.1.3. 10월 6일 : 3차전
- 승리 : 크리스 카푸아노(3이닝 무실점)[45]
- 패전 : 훌리오 테헤란(2⅔이닝 6실점 6자책)
핸리 라미레즈 - 아드리안 곤잘레스 - 야시엘 푸이그로 이어지는 핵타선은 경기 내내 장타를 뿜어댔고 항상 팬들에게 욕 먹던 칼 크로포드가 3점 홈런과 기습 번트 안타, 호수비 등등 맹활약을 했다. 인터넷에서는 '이젠 크크라 부르지 않고 칼 크로포드라 부르겠습니다.' (...) 는 간증까지 나왔다. 후안 유리베 역시 2점 홈런을 보태며 경기 자체는 다저스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류현진의 부상과 관련해서 구설수가 많은 경기였는데, 경기 전이나 후나 류현진은 부상에 대해서는 부인을 하고 하도 물어보자 지겨워져서 살짝 짜증을 내기도 했다.
만약 3차전을 패한다면 4차전에서 클레이튼 커쇼를 낼 수도 있다는 돈 매팅리 감독이었지만 3차전을 화력싸움으로 이기며 이어지는 4차전은 계획대로 리키 놀라스코가 출전하게 되었다. 포스트 시즌에서 사활을 걸지 않는 경기가 어디 있냐마는, 5차전을 치르지 않는다면 챔피언쉽 시리즈에서 1차전에 커쇼를 낼 수 있는 크나큰 메리트가 생기기 때문에 사력을 다 해 4차전을 치르게 되었다. 한편 브레이브스는 4차전 선발로 프레디 가르시아를 내세운 상황.
3.1.4. 10월 7일 : 4차전
- 승리 : 브라이언 윌슨
- 패전 : 데이비드 카펜터
초반 칼 크로포드가 선두타자 홈런을 치면서 선제득점을 올린 다저스였지만 후속타가 불발되고 수비에서는 정줄놓은 에러가 나오면서 불안감을 안겼다. 결국 4회에 에러와 폭투에 이은 안타로 순식간에 동점.
7회 커쇼에 이어 등판한 벨리사리오가 역시나 자신의 작가혼을 불사르고(...) 천방지축 푸이그가 대형사고를 치면서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8회에도 위기가 있었으나 누구와는 달리 윌슨은 실점하지 않고 내려왔다.
운명의 8회말, 사고친 푸이그가 선두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갔고 후안 유리베가 흔들리던 상대투수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46] 이후 잰슨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정리하면 역시나 다저스의 우세 예상대로 훌러갔다. 다만 윌슨-잰슨을 제외하면 불펜이 문제거리.
그러나 어쨌든 4차전으로 끝내면서 다저스가 유리해졌다. 다저스를 상대해야 하는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의 디비전 시리즈가 5차전까지 가면서 두팀 모두 에이스를 투입했기 때문에 챔피언쉽 시리즈 1차전에서 그레인키, 2차전에 커쇼를 낼수있는 다저스가 유리한게 사실이다.
3.2. 챔피언십 시리즈
다저스가 브레이브스를 3:1로 누르며 CS에 선착했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디비전 시리즈는 5차전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카디널스가 CS에 올라오게 되었다. 따라서 1,2차전과 6,7차전은 카디널스의 홈인 부시 스타디움에서, 3,4,5차전은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된다. 다저스는 1차전에 그레인키, 2차전에 커쇼가 선발 등판할 것이라 확정 발표했다. 다저스는 챔피언십 시리즈 1~2차전을 부시스타디움에서 치른다는 소식을 접하자 10월 9일 바로 세인트루이스행 비행기를 탔다고 전해졌다.
류현진의 등판이 언제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졌는데 결국은 10월 14일(한국 날짜로는 10월 15일) 3차전 등판으로 결정되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카디널스와 7차전까지 가면 불리하다는게 대체적인 견해였다. 가을좀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카디널스의 가을 DNA가 무서운 탓도 있지만 7차전까지 가면 원정경기라는 불리함에 3차전을 마치고 나올 카디널스의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의 선발 등판까지 더해져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그레인키-커쇼의 1,2차전을 반드시 잡고 류현진-놀라스코가 나설 3,4차전중 한 경기를 건진 뒤에 5차전에 승부수를 띄우는 것.
챔피언십 시리즈 로스터는 디비전 시리즈와 거의 같은 멤버가 구성되었으나 이번에는 크리스 카푸아노, 파코 로드리게스가 빠지고 대신 카를로스 마몰과 에딘슨 볼케즈가 들어왔다. 카푸아노는 대 카디널스 성적이 매우 안 좋았고 파코 로드리게스는 9월부터 계속 성적이 좋지 않은데다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부진했다는 점, 마몰와 볼케즈의 대 카디널스 성적이 그럭저럭 괜찮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다만 카디널스 타선이 좌완 투수에게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카푸아노, 파코를 빼면서 좌완 투수 수가 적어진 것은 다소 논란이 되었다. 대신 부상에서 회복된 안드레 이디어가 본격적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되면서 타선이 강화된 점은 좋은 소식.
3.2.1. 10월 11일 : 1차전
- 승리 : 랜스 린
- 패전 : 크리스 위드로우
한편 이 경기부터 LA 다저스가 있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전 경기가 MBC SPORTS+는 물론이고 MBC Queen(구 MBC LIFE), MBC MUSIC(구 MBC GAME) 등 3개 채널서 동시중계를 시작했다. 그런데 그 첫날부터 연장승부가 나왔는데, 그날 엠스플은 오후 2시부터 '''프로농구 개막전 생중계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3개 채널 어디에서도 농구 생중계를 '''처음부터 틀어주지 않았고''', KBL의 무성의한 행태와 어울러져 쌍으로 농구팬들에게 까였다. 특히 개막 며칠 전 요런 기사까지 나오면서 언플했던 터라 농구팬들은 제대로 뒷통수맞은 셈.
3.2.2. 10월 12일 : 2차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보내고도 0:1로 패하면서 월드 시리즈 진출이 상당히 어려워졌다. 시즌 내내 둘풍을 일으키며 다저스 매직을 이끈 야시엘 푸이그는 4삼진을 당하고 잔루가 11개나되는 답답한 야구를 했다. 1차전에 사구를 맞은 핸리 라미레즈가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이에 대해서 한국내 다저스 팬들의 분노가 카디널스를 향하기도 했다. 정작 핸리 라미레즈와 돈 매팅리 감독 등은 '불운한 일'이었다라는 평을 했다. 하지만 핸리 라미레즈가 빠진 다저스 타선이 보인 물방망이 질에 분노한 팬들로서는 화풀이 상대가 필요해졌다.
시리즈 스코어가 0:2가 되면서 다음 등판 예정인 류현진의 어깨가 상당히 무거워졌다
3.2.3. 10월 14일 : 3차전
앞서 에이스들을 내보내고도 연패하여 몰려있던 다저스였지만, 류현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함께 그동안 얼어붙었던 타선이 상대 수비의 난조를 놓치지 않고 적시타를 때려내어 3대 0으로 승리,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다. 반대로 세인트루이스는 앞서 2연승으로 고무된 탓인지 수비와 주루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제대로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영패하였다.
이날 경기가 펼쳐진 다저 스타디움에는 매직 존슨 구단주와 토미 라소다 전 다저스 감독이 동석했으며, 영화 배우 더스틴 호프만도 가족을 데리고 관람했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미국을 찾은 윤석민, 은퇴 후에도 한국과 미국을 다녀가며 바쁜 박찬호가 찾아왔다.
3.2.4. 10월 15일 : 4차전
다저스가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어서 그레인키를 4차전에 당겨 쓰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많았지만 결국 3차전에서 승리하면서, 선발은 놀라스코로 결정되었다. 한편 카디널스도 셸비 밀러가 나올 거라는 예상이 대부분이었지만 다저스 상대로 전적이 더 좋아서인지 1차전에서 불펜으로 2이닝을 소화했던 랜스 린이 등판하게 되었다.
2회까지는 놀라스코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시작했지만 3회초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내줬고, 2점 홈런까지 맞으며 무너지고 말았다. 다저스는 4회말 2점을 뽑으며 기세를 뒤집을 상황을 만들었지만 놀라스코 타석에 대타로 나온 슈마커가 더블플레이를 범하며 찬물을 뿌렸고, 7회말 대타 닉 푼토가 2루타를 치고도 견제아웃을 당하는 등 세인트루이스 출신 두 노장이 친정사랑을 발휘하고 말았다. 그리고 다저스는 헨리 라미레즈의 부상 여파가 컸으며, 타선도 전체적으로 기회를 살리는 상황이 4회말 2점 뽑을 때를 빼고는 없었다는 것이 뼈아팠다.
리버스 스윕을 노린다면 반드시 4차전을 잡아야 했지만 불안했던 놀라스코 폭탄이 터지고 공격력도 부진하면서 결국 시리즈 1승 3패로 몰리게 되었다. 이제는 모든 경기를 뒤를 보지 않고 총력전으로 나가야 될 판.
3.2.5. 10월 16일 : 5차전
- 승리 : 잭 그레인키
- 패전 : 조 켈리
그리고 5차전 직후 상황을 표현한 짤방이 올라왔다.#
3.2.6. 10월 18일 : 6차전
- 승리 : 마이클 와카(7이닝 1볼넷 무실점 5탈삼진)
- 패전 : 클레이튼 커쇼(4이닝 7실점 7자책 2볼넷 5탈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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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사인 tbs의 pitch fx는 6구가 아슬아슬하게 존을 통과한 것으로 나왔고, 두개의 집계기관의 pitch fx에서도 약간씩 차이남을 알 수 있듯이 매우 미묘한 공이었다. 구심인 그렉 깁슨이 원래 존을 좁게 잡는 심판임을 감안하면 볼로 판정할 여지도 있는 공이었다.[48]
맷 카펜터가 용규놀이 끝에 11구를 통타하여 2루타를 얻어내는 등의 충격을 버텨내지 못하고 커쇼가 집중타(4이닝 10피안타 4자책 포함 7실점, 5회 무사 상황서 강판)를 맞은 데다[49] 우익수 푸이그의 실책 2개[50] , 2루수 마크 엘리스의 비공식 실책[51] 및 안타 2개 이외의 진루조차 하지 못한 물타선의 합작으로, 0-9로 떡실신 당하며 최종 2승 4패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을 세인트루이스에 내주고 말았다.
커쇼가 무너진 것뿐만 아니라 타선도 2안타에 묶였고, 수비에서도 야수들이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특히 푸이그의 수차례의 삽질은 이날 경기에서 매우 치명적으로 작용하면서 결국 커쇼의 조기강판과 다저스의 완패로 이어졌다. LA 타임즈의 설명을 빌리자면, '''2안타의 빈타를 휘두른 팀타선, 2개의 실책, 3개의 폭투, 야시엘 푸이그의 송구 실책 2개, 그 외의 여러개의 미스 플레이가 경기를 망쳤다'''. 패배하는 팀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줬다고 봐도 좋을 정도.
결국 다저스는 9:0으로 완패하며 월드 시리즈 진출에 실패하였다. 이번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는 카디널스의 타선이 폭발한 6차전을 제외하면, 다저스가 패배한 1,2,4차전 모두 카디널스보다 안타를 더 치고도 점수를 못낸 답답한 시리즈였다.
4. 시즌 총평
'''92승 70패 (NL 4위)'''
'''타/출/장 : .264(3)/.326(3)/.396(6), 득점 7위, 도루 7위, 홈런 10위'''
'''팀 평균자책점 3.25(2위), 선발 1위, 불펜 9위'''
'''팀 수비력 5위(팬그래프 팀 필딩 UZR 기준)'''
'''팜 유망주 랭킹 30개 팀 중 12위 (2013년 8월 1일 기준)'''
6월까지 무수히 많은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팀이 위기를 맞았으나 선발진의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타선의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그나마 팀이 완전히 붕괴되는 것을 막았으며,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하고 신성 야시엘 푸이그가 등장하며 광란의 질주를 하며 지구 1위를 잡았다. 감독 돈 매팅리 역시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감독상 투표 2위에 올랐다.
시즌 시작 전에 메이저 계약선수로만 8명의 선발투수를 보유했지만, 잠재적인 악재가 모조리 터져나오면서 생긴 구멍들을 막기 위해 수많은 투수들이 마이너에서 불러올려지고 트레이드되었다. 커쇼, 류현진, 잭 그레인키의 맹활약으로 선발투수 성적은 1위였지만 총 11명의 투수들이 선발투수를 맡을 정도로 운용 자체는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실제로 선발승은 15개 팀 중 5위에 그쳤다. 불펜도 기존 멤버인 마무리 브랜든 리그와 로날드 벨리사리오, 맷 게리어가 심각하게 난타당했다.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켄리 잰슨이 새로운 마무리로 자리잡고 J.P. 하웰이 꾸준히 제몫을 해준 가운데 파코 로드리게스가 화려하게 등장하면서 불펜이 안정되었다.
타선 역시 부상자들이 끊임없이 속출했다. 최악의 시즌을 보낸 맷 켐프를 비롯하여 아드리안 곤잘레스를 제외한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부상자 명단을 들락거렸다. 6월에 야시엘 푸이그가 데뷔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핸리 라미레즈는 86경기밖에 못 나왔지만 그 기간 동안 전성기 이상의 비율넘버를 보여줬다. 2011, 12년 극도의 부진으로 방출대기자나 마찬가지였던 후안 유리베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믿기지 않는 모습이었고, 안드레 이디어는 켐프의 부상으로 주전 중견수를 맡아줬다.
투수진은 2013년의 시행착오 끝에 이제는 부상 염려도 별로 없고 비교적 젊고 강한 선수들로 채워졌다. 다만 타선은 슈퍼스타들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멤버들 상당수의 부상 위험이 큰 상태. 2013년 현재 백업 멤버들 대부분이 FA로 팀을 떠난 상황에서 이러한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워줄 선수들의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1] 규정 이닝 기준[2] 규정 타석 기준[3] 규정 타석 기준[4] 규정 타석 기준[5] 사족으로, 해외 야구구단 전체를 통틀어 가장 먼저 생긴 연간 세부항목은 국가적 재난 앞에서도 리그 강행을 시도한 이 팀이다.[6] 마침 사무국도 전국 중계권 계약에서 대박을 터뜨려서 2014년경부터 구단마다 매년 거액의 추가 수익을 분배받는다. 물론 사치세를 내야 할 지경인 다저스로서는 그것과 상관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7] 8회말 올라온 켄리 잰슨은 그래도 무사 1, 3루를 1점만 주고 막았다. 마무리 브랜든 리그가 9회말 첫 타자를 삼진 잡고, 그 다음 타자들에게 안타, 동점 홈런을 허용해서 말아먹었고[8] 다저스는 이 홈런이 2013 시즌 첫 만루홈런이다.[9] 상대 선발 폴 마홀름은 이날 8회까지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투구수가 70~80개 선에서 왔다갔다 했다.[10] 당시 역전 주자가 3루에 있었다![11] 다저스 측의 매팅리와 맥과이어야 원체 유명하고 디백스에는 월드시리즈의 강렬한 홈런으로 기억되는 MVP 출신 커크 깁슨 감독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유격수 앨런 트래멀 벤치 코치, 2001년 디백스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한 맷 윌리엄스 3루 베이스 코치가 있었다.[12] 이때, 류현진이 벤치클리어링에 보이지 않았는데 당시 다음날 선발투수라서 벤클에 참여하면 영향을 끼치기때문에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13] 1차 벤클은 거의 2분 20초쯤부터 나오며 그레인키가 빈볼 맞은 장면은 2분 40초쯤에 있다.[14] 위드로는 사실 이 날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다. 1점차의 급박한 상황에 갓 마이너에서 올라온 루키를 올린다는 것부터 다저스 불펜의 상태가 얼마나 안 좋은지 알 수 있었다.[15] 특히 스킵 슈마커가 2회와 3회에 연달아 에러를 범했다. 안타로 기록되긴 했지만 명백한 에러성 플레이였고 결국 류현진의 자책점만 올라갔다.[16] 인터리그 일정이 불규칙하게 잡히기 때문에 매년마다 붙는 팀이 다 달라지기 때문. 단,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는 매년 경기가 열린다. 일명 프리웨이 시리즈.[17] 타자 두명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후 볼넷-2루타-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18] 본인은 패스트볼이 손에서 빠진거라고 했다.[19] 크리스 카푸아노가 3회를 무실점으로 막긴 했지만 이미 1,2회에 얻어맞고 있었으니...[20] 콜레티의 드래프트 성공작으로는 클레이튼 커쇼가 있긴 하다. 그러나 커쇼는 PDP 체제 다저스의 졸전 덕에 운좋게 상위픽을 얻어서 뽑은 것인데다 같은 해 1라운드에서 뽑은 브라이언 모리스와 프레스턴 매팅리(돈 매팅리의 아들)는 망했어요. 뭐, 그 한명으로 제대로 잭팟 터뜨린 것은 호평해줄만 하다. 그나마 드래프트의 공은 로건 화이트의 능력이 8할이지만. [21] 그레인키도 2루타 1득점을 4회에 했다.[22] 5월 6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 류현진은 선발이 아니었지만 시구 당시 포수로 나왔다. [23] 정확히 설명하자면 공을 던진 방향이 어긋났다.[24] 게다가 타격실력이 꽝이기로 소문난 카푸아노는 이날 타석에서 안타까지 쳤다![25] 한주 전에 현대 자동차들을 시운전하면 표를 주는 이벤트를 했었었다[26] 다저스가 윌슨을 영입한 건 윌슨 개인은 친정인 자이언츠와 불화로 인해 자이언츠에 복수할 의도로 거의 헐값으로 다저스에 온 것이고, 다저스는 리그가 방화범 본능으로 인해 마무리에서 퇴출된 이후 잰슨이 연투하는 상황이 자주 만들어져서 장기적으로 윌슨을 잰슨이 나오기 힘든 세이브 상황에서 내보내 연투 부담을 줄이려는 서로간의 윈-윈 효과를 노린 영입이다.[27] 이 과정에서 류현진은 안타로 출루하고, 이후 곤잘레스의 안타를 컵스 중견수가 놓친 사이 2루에서 3루로 뛰다 홈으로 전력질주하며 득점에 성공했다.[28] 이 상황에서 카메라는 패전처리 투수로 두 차례 올라온 적이 있는 슈마커가 있는 2루를 비췄다.[29] 이날 다저스의 팀에러 4개 중 3개를 유격수 디고든이 저질렀다. 그나마 1실점은 비자책.[30] 그나마도 칼 크로포드의 결정적인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실점이 더 늘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31] 뭐, 실감나게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30승 42패로 죽쑤던 팀이 2달이 안되어 70승 50패'''를 찍었다는 만화 같은 이야기. 산술적으로 한 시리즈 스윕하고 다음 시리즈 위닝하기를 무려 2달동안 계속 반복했다는 뜻이다. 상상이 가는지? [32] 그리고 야갤에서는 이날 경기 관련 짤방패러디 카툰을 올렸다. #[33] 이 날 경기 전 선수단 소집에 지각, 벌금을 냈다고 한다. 그리고 선발 라인업에서도 잘렸다. 이유는 푸이그의 집이 마이애미에 있어서 본인의 집에서 출퇴근을 했었는데 교통체증때문에 늦었다고 한다.[34] 12승 선발 3명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쉽지만 선발승을 거뒀단 이야기는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선발투수'''라는 이야기와 같다. 다저스의 마운드가 튼튼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자료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미치는 노릇이다.[35] 경기종료 후 특유의 그 세레머니를 오랜만에 보여줬다. 친정팀과의 경기에서 그가 이 세레머니를 보여주면 샌프팬들의 기분은 뭐 같을 듯.[36] 리그 1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올라온 팀과 5연전을 벌이게 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단판승부이기에 와일드 카드 두 팀은 이 경기에 무조건 팀의 최고 에이스를 올려야 한다. 결국 리그 1위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이미 1선발을 써 버린 팀과 맞붙게 되므로 제법 유리하고, 이 때문에 큰 차이로 지구 1위를 유지하는 팀들 역시 타 지구 1위 팀들을 제치기 위해 열심히 경기를 하게 된다.[37] 나이, 좌투우타, 빠르지 않은 구속 등. 물론 다른 점도 많다. 체격은 류현진이 훨씬 좋은 편이고 우드는 커터에 많은 의존을 하나 류현진은 포심만 던지고 체인지업에 의존하는 등등.[38] 과거 브룩클린 다저스 시기를 포함하면 1947년 7월과 1953년 8월 25승이 있다.[39] 고려해야 하는게, 카푸아노의 계약은 2년에 $9,000,000, 즉 연평균 $4,500,000이다. FA시장에서 좌완 선발투수를 연평균 $5백만도 안되는 금액으로 계약했다는것은 처음부터 큰 기대가 없는 선수였다는 뜻이다. 참고로 놀라스코의 2013년 연봉은 $11,000,000 이었고, 류현진의 계약도 포스팅 비용까지 합치면 다저스가 연평균 $10,000,000을 쓴것이다. 이들의 반값도 안되는 투수에게 이들과 같은 성적을 바라는것은 말이 안된다. 그리고 카푸아노는 다저스에서의 2년간 fangraphs기준으로 총 WAR 4 를 찍어줬다. 그러니까 자신이 받은 연봉이상, 그리고 기대치 이상을 해줬다는것. 그리고 2013년 NLDS 3차전에서도 불안했던 류현진 다음으로 등판해서 3이닝을 잘 막아서 그 경기의 승리를 이끌었다.[40] 그리고 안타에 시즌 2호 도루까지 해버렸다. 이는 다저스 역사상 1987년 오렐 허샤이저 이후 처음으로 나온 '''투수의 한 시즌 2도루''' 기록이다. [41] 사실 2실점은 이날 심판의 어이없는 오심 두 방이 작용했다.[42] 원문 링크: #[43] 그리고 맥카시는 2014년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한 후 오프 시즌에 '''다저스와 4년 $48M의 계약을 맺었다.''' [44] 비록 5실점 아니면 0실점이라는 디지털 피칭을 하긴 했지만 (...) 선발로 시즌 내내 고생한 것도 있고, 무엇보다 마지막 경기에서 불펜으로 나와 선발일때는 보여주지 못하던 구속인 92마일 대 싱커로 삼진 능력을 증명해 막판 팬과 코칭 스태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차하면 위급할 때 롱 릴리프로 뛰어준다해도 볼케즈보다야 믿음직스럽고. 또한 카푸아노가 그동안 브레이브스 상대로 성적이 좋다는 점도 있다.[45] 메이저리그에서 14년을 구르고 2016년에 은퇴한 카푸아노의 유일한 포스트시즌 승이다.[46] 원래는 유리베가 번트를 대려고 했지만 번트가 두 번 모두 파울이 되면서 어쩔 수 없이 강공으로 간 것이 홈런까지 이어지는 행운을 낳은 것. [47] 앞서 열린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류현진이 희생플라이를 통해 타점을 올려서 서로 다른 2명의 투수가 같은 포스트 시즌에서 타점을 얻게 되었는데, 이는 '''다저스 구단 역사상 최초'''이다.[48] 점수에 연결되지 않아서 논란이 되지 않았을 뿐, 1회에 벨트란을 상대했을때 볼로 판정받은 두개의 공이 더 오심이었다.[49] 돈 매팅리 감독이나 투수코치가 볼 판정에 대해 구심에게 항의하거나 커쇼를 다독이러 마운드에 올라갔어야 하는데, 기껏 한 거라곤 카디널스의 3루 코치의 복장 및 위치가 규정에 너무 어긋났다고 3루심에게 따진 것 뿐이다.[50] 첫 실책: 타구를 놓쳐 2루를 허용했다. 두번째: 자꾸 홈 승부하려고 하더니, 기어이 악송구를 범하여 커쇼의 실점을 늘렸다. 이 과정에서 커쇼도 넋이 나간 듯, 포수 백업을 제때 해주지 않아 결국 포수 엘리스가 튀어나온 공을 잡고 내야를 돌아봤다.[51] 6회 고의사구로 1사 주자 만루를 만든 뒤 홈-1루 병살 시도를 했으나, 엘리스가 공을 제때 빼내지 못해 추가점 및 1사 만루를 만들어 후속 타자에게 또 다시 기회를 내주었고, 어김없이 적시타를 맞고 실점하며 벨리사리오도 물러나고 그 다음은... 더 이상 설명이 생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