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vs 소년탐정 김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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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작가가 그린 김전일. 그림 안의 김전일은 코난의 명대사인 "에도가와 코난, 탐정이지!"를 이름만 바꿔서 말하고 있다. (金田一一、探偵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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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전일 작가가 그린 코난.
1. 개요
2. 스토리
3. 트릭
4. 추리
5. 범인
6. 캐릭터
8. 관련 문서


1. 개요


명탐정 코난소년탐정 김전일은 서로 비교되는 일이 많다. 장르가 같은데다 연재 시기[2]도 비슷하고, 둘 다 고교생 탐정이며, 애초에 코난이 김전일의 인기에 편승해서 시작된 작품인만큼 어찌보면 당연.[3] 그러다보니 이래저래 공통점이 많다.
은근히 명탐정 코난의 주연성우들이 김전일에서 단역으로 많이 참여했고, 에도가와 코난의 성우인 타카야마 미나미는 김전일의 주제가를 부르기도 했다. 두 작품 주인공한국 성우가 같다는 것은 이미 인터넷 방송뿐만 아니라 TV 예능 등지에서 개그 소재로 써먹을 정도로 유명.[4]
미디어믹스의 경우 우연히 만난 두 명의 명탐정이라는 게임이 제작되어 있다. 그러나 애니 제작사가 다른 탓인지 애니메이션화 소식은 없다.
성우 강수진이 생각하는 코난과 김전일의 차이점.#

2. 스토리


두 작품 모두 옴니버스 구성을 하고 있지만, 명탐정 코난검은 조직에 의해 초등학생의 몸이 되어 버린 고교 탐정 쿠도 신이치가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검은 조직과 싸운다는 줄거리가 있지만, 소년탐정 김전일은 일부를[5] 제외하면 옴니버스다. 게다가 김전일에 나오는 타카토 요이치는 아예 목적조차 밝혀지지 않은 코난의 검은 조직과는 달리 공식적으로 정체가 다 드러나 있어서 밝힐 것도 별로 없고, 경찰에 잡혀 감옥에 갔었는데도 여러 번 탈옥할 정도라 잡는 것도 의미가 없다. 김전일, 아케치와 수시로 대결하는 것을 제외하면 목표라고 할 만한 게 없었다.[6]

또 다른 특징은 코난은 한 에피소드에서 무조건 한 명만 죽거나 혹은 아무도 죽지 않지만, 김전일은 한 에피소드당 여러 명이 죽는 일이 허다하다. 여기에 김전일은 일부 외전을 제외하면 철저하게 살인 사건만을[7] 다루지만, 코난은 보이스 피싱, 납치, 유괴, 강도 등 살인 이외의 범죄도 다루기 때문에 사망자가 없는 에피소드도 많다. 그 덕분에 사건 당 사망자 수는 김전일이 많고, 전체 사망자 수는 연재 기간이 긴 코난 쪽이 더 많다.
작품 분위기 상으로 김전일은 대체로 무겁고 우울하며 코난은 대체로 가볍고 장난스럽다. 분위기뿐만 아니라 사건의 '흉악성'도 코난보다 김전일 쪽이 압도적으로 강하다. 코난의 경우 주로 살인 자체만을 위한 공격이 있을 뿐, 시체의 훼손은 많이 없는 편이다. 하지만 김전일에서는 훼손당한 시체가 굉장히 많이 나온다. 육각촌(이진칸촌) 살인사건, 비보도(히호우도) 살인사건, 마술 열차 살인사건, 장미 십자관 살인사건, 설령전설 살인사건, 인형섬 살인사건에서는 트릭에 사용하기 위해 시체를 토막내며 괴기 서커스의 살인고쿠몬 학원 살인사건에서는 살해한 뒤 시체에 불을 질렀다. 비련호(히렌호) 전설 살인사건에서는 머리를 도끼로 찍고 얼굴을 뭉개 형태조차 알아볼 수 없게 만들었으며 살육의 딥블루에서는 살해한 뒤 심장을 도려내고, 묘지섬(하카바섬) 살인사건게임관 살인사건에서는 폭발로 인해 사지가 갈기갈기 찢기기도 했다. 거기에 혈류실 살인사건, 무구촌(쿠치나시촌) 살인사건,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 타카토 소년의 사건부처럼 살해 이후 참수를 하고 그 머리를 어딘가에 장식해놓는 사례도 수두룩하다. 또 코난에서 독살과 교살, 둔기로 인한 타살, 가끔 등장하는 척살은 대부분 일상에서 "흉기"하면 떠오를 법한 물건들(이를테면 칼이나 망치)이 쓰이지만 김전일에서는 스키 폴, 필름, 수류탄, 곡괭이, 석궁, 철골 등등 흉악하기 그지없는 물건이 쓰인다. 물론 '''첫 화'''인 제트 코스터 살인사건이나 5권 산장 붕대남 살인사건 등 김전일에 비해 매우 적을 뿐이지 때때로는 김전일 수준으로 잔인한 에피소드가 있다. 특히 7권 피아노 소나타『월광』살인사건은 주요 등장인물을 김전일과 관련 인물들로 바꿔도 손색없을 만큼 작중 분위기가 김전일과 비슷하다.[8]
김전일은 현실의 도시전설이나,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에서 일어난 사건을 각색하기도 한다.[9] 그에 반해 코난은 실존하는 현실의 건물(정확히는 일본 내 건물)들이 배경으로 등장하지만, 사건은 모티브가 된 홈즈 시리즈나 추리소설 내용을 따오는 경우가 많다.
연애 요소는 코난이 압도적으로 많다. 코난의 주연들은 모두 커플로 이어져 있으며, 웬만한 조연들도 다 커플링이 있다.[10] 반면, 김전일에서는 김전일의 삼각관계를 제외하면 연애가 나오지 않거나 단발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스킨쉽 같은 적극성은 김전일이 더 많은 편이다. 코난의 경우에는 연애 요소는 많지만,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연애에 둔감하다. 연애요소가 적은 김전일 시리즈지만, 대신 연애물로써의 깊이는 김전일 시리즈가 더 도드라진다.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 등을 보면 김전일과 미유키가 데이트를 하던 장소들이었고, 염장요소가 제법 된다. 히로인 쟁탈전도 어디까지나 팬들의 싸움인 코난과는 달리 김전일은 작중에서도 삼각관계가 두드러진다.
성적 묘사도 김전일 쪽이 더 강하다. 두 만화의 대상 연령층도 다르다 보니 김전일 쪽은 여성 캐릭터의 서비스신이나 작중 섹드립 등의 수위도 훨씬 높다. 발기해서 꼬툭튀가 된 묘사가 개그씬으로 자주 나올 정도. 김전일은 범인이 연애관계에 얽혀있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의외로 고등학생과 학교선생님의 연애관계인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 1기부터 2기까지 꾸준히 있어왔으며, 20대 선생님 위주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11] 심지어 30살이나 많은 중년의 독신 선생님과 고등학생이 연애를 했던 에피소드도 있는데, 이를 순수한 사랑으로 묘사한다. 만화의 수위를 올려버려 성범죄나 불륜 성관계까지[12] 나오는 37세의 사건부부터는 두 만화의 수위를 비교할 수가 없게 되었다.
코난에는 초자연적인 존재가 없는데[13][14] 김전일에는 밀랍인형성 살인사건, 마신 유적 살인사건, 귀화도 살인사건, 망령학교 살인사건, 김전일 소년의 악몽, 이즈모 신화 살인사건, 설령전설 살인사건, 소령관 살인사건 등 초자연적인 존재가 트릭이 아니라 실제로 있다는 뉘앙스의 묘사가 있다. 물론 탐정이 주인공인 추리물의 특성상, 사건 자체에 초자연적인 존재의 개입을 사용하는 일은 절대 없고, 사건 후 후일담에서 약간 다뤄지거나, 내용상 분위기를 조성하는 정도로만 그친다.[15]

3. 트릭


코난의 트릭은 김전일보다 다채롭지만[16], 일상생활과 상당한 거리가 있어 독자는 그러한 일이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후술하겠지만 과학을 거스르는 소위 말도 안되는 트릭들이 많다. 그에 반해 김전일에 등장하는 살인은 생소한 방법보다는 교살, 칼, 도끼 등 대개 주변에서 봄직한 살해방법을 택하는 편이며 트릭이 상당히 치밀하고 화려하며 꼼꼼하다.[17][18] 그래서 독자들은 코난을 읽을 때보다 김전일을 읽을 때, "이런 일은 내 주변에도 일어날 수 있다."라는 심적 상태를 가지게 되고 강한 몰입감과 함께 공포를 자극한다. 때문에 일본 학부모협회인 PTA에서는 아이들에게 최악의 영향을 주는 만화 중 하나로 항상 김전일 시리즈를 지목해왔다.[19] 물론 이걸 정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는 게 김전일은 '''애들 보라고 만든 만화가 아니다.'''
그리고 코난의 트릭은 소도구나 기계장치[20]를 이용한 탁상공론 트릭이 주류인 반면[22], 김전일의 트릭은 착각이나 선입견 같은 심리트릭이 주류이다.[23] 이는 더욱 음산하고 불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초자연적인 존재의 개입을 의심하는 전개를 만들 수 있어 극의 흥미를 돋우기에도 좋다.[24] 단 김전일도 시즌 2를 전후해서는 점차 기계 장치 트릭의 비중이 커지고 있어서 기존 팬들에게 비판받는다.[25] 그래도 사건당 심리트릭이 최소 1개 이상은 나오며, 리턴즈를 기점으로 기계장치 트릭은 상당히 줄어든 편이다.
특히 트릭의 현실성에 대해서 차이가 큰 것도 두 작품의 분위기의 무게감에 영향을 준다. 우선 코난의 경우 개연성이 떨어지거나 인과관계가 부족한 트릭의 성립을 적당한 초과학적 도구[26]나 당사자들의 감정, 우연한 타이밍 차이 등으로 적당히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 코난의 독자층도 어느정도까지는 적응해서 그러려니하고 넘어가는 편이다.[27]애초에 코난이 신이치가 작아졌다는 설정에서부터 암묵의 룰이기도 하다. 작품 내 세계관의 설정자체가 차이가 있으니 독자의 수용범위도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28]코난의 전개는 사건 하나하나의 트릭의 치밀함과 개연성보다는, 일단 전체 스토리의 진행에 치중되어있으며[29] 그 사이 사이에 발생하는 개별 사건의 논리적 성립을 모두 챙겨서 설명하지는 않는다. 어느정도의 비현실적인 설정과 전개도 무리없이 등장하고 수용되는 만큼 작품의 분위기도 그만큼 가볍게 진행된다.
반면, 김전일의 경우 실제로 현실재현이 가능한지는 둘째쳐도[30] 적어도 작품 내에서는 개연성과 트릭의 성립가능성을 지키고 트릭의 원리도 적당히 넘어가는 것 없이 끝까지 설명되는 편이다. 적어도 비과학적인 장치가 동원되는 경우는 작품을 통틀어도 없고, 특히 김전일의 경우 대망을 장식한 1부 마지막 사건에서는 '''해당 트릭의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컬러인쇄페이지까지 단행본에 포함했을 정도로 개연성과 인과를 철저히 한다.''' 김전일에서는 적당히 우연으로 용인되는 요소는 매우 드문데, 고쿠몬 학원 살인사건 등에서 나타나듯 피해자가 하필 왜 그 타이밍에 어느 장소에 갔는지, 심지어 왜 물을 안마셨는지 같은 사소한 것까지에도 당위성을 부여하고 인과를 성립시켜버릴 정도로 꼼꼼하게 진행된다.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연출을 위해 최면등이 등장하는 경우는 있으나 그저 공포스러운 분위기의 고조로 끝날뿐 트릭에 영향을 주는 사건은 없다. 즉, 개연성과 논리적 구조를 갖춘 연쇄살인이 매사건마다 무더기로 발생하기에 이미 작품의 분위기부터 무겁게 진행된다.
트릭의 완성도의 차이는 아무래도 사건의 밀도가 다르다는 것도 중요한 원인이다. 코난의 경우 하나의 에피소드에서 여러 사람이 죽어나가는 연속살인이 거의 없다. 반면 김전일의 경우 연속살인이 아닌 경우가 거의 없다. 연속살인의 경우 사건이 동시다발로 벌어지기 때문에 A급 트릭이 하나 있다면 나머지 살인의 경우 B급이나 C급 트릭이어도 큰 상관이 없고, 사건별 범인이 다르다거나 한 사건의 알리바이만으로 나머지 사건의 알리바이도 확보한다거나 하는 식의 연계가 가능하다.[31]육각촌 살인사건의 경우 아예 트릭이고 뭐고 정면에서 총으로 쏴죽이기도 했다.[32]두 만화의 스타일 차이는 있으나 결국 단행본 1권당 살해당하는 사람의 수는 비슷하다는 걸 감안하면, 김전일의 범인이 좀 더 치밀한 알리바이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유있는 트릭을 짜는 편이다. 코난의 경우는 기상천외한 테크놀로지 도구 등이 등장하여 트릭의 범주가 좀 더 다채로운 편이다.

4. 추리


코난은 상황 증거'''만''' 밀어넣는다. 물적 증거가 나오긴 하지만 범인도 몰랐던 곳에서 범인의 몸에 피해자의 혈흔이 묻어있다든가 어딘가에 지문이나 타액이 묻어있다든가 어딘가에 발자국이 찍혀있다든가 어딘가에 머리카락이나 흉기로 쓴 도구가 떨어져 있었다든가 흉기를 몸에 지니고 있었다라는, 기본적인 경찰 1차 조사나 DNA 과학수사에서 손쉽게 탄로날 증거들이라 추리가 사실상 필요 없다는 평가도 많다. 반면 김전일은 항상 '''그런 트릭이 사용되었다는 움직일 수 없는 물적 증거를 꼭 한두 개씩은 내밀어서''' 결국 자백하게 만드는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보통 상황 증거로 몰아붙이면 범인이 '증거 있냐'로 마지막 발악을 하는 경우가 많다.[33]
김전일도 시즌 2 이후로는 사건이나 추리의 구성이 예전만큼 치밀하지 못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지만 추리물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독자들이 추리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은 웬만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코난은 단서를 에피소드 도중에 거의 제공하지 않는데다가 쉽게 추측하기 어려운 과학 지식이 트릭에 사용되는 빈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독자들이 추리를 거의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코난이 단서를 발견할때 단서 자체가 아니라 코난의 번뜩이는 얼굴만 그려놔서 무슨 트릭을 안 건지를 떠나서 무슨 물건을 봤는지조차 알 수 없거나 위치상 너무 여러 물건이 있는 경우가 많다. 더 정확히 들어가서 추리 끝난 후에 따져 보면, 사실 조사 과정 중 표현된 발견 장면보다 훨씬 더 많은 발견이 있었어야 그 추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는 걸 알 수 있게 된다. 거기다가 핫토리 같은 동료와 함께 동시에 추리를 끝낸 장면을 보면 독자들은 황당할 정도.

5. 범인


코난은 피아노 소나타『월광』살인사건 이후로 범인들이 자살하려고 하면 어떻게든 막으려고 하고, 이러한 노력 덕분에 범인들은 무사히 경찰서로 연행된다. 단 막지 못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김전일은 범인들이 얼른 자살해버려서 말리지도 못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지만 프랑스 은화 살인사건부터는 김전일 내에서도 범인이 자살을 하려 해도 막히거나 타인에게 살해당하는 등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다.
코난에서의 범인이나 범인에게 희생된 피해자의 대부분은 성인이다. 미성년자가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된 경우는 거의 손에 꼽을 정도이다.[34] 다만, 살인이 아닌 유괴 등은 특히 소년 탐정단 중심으로 빈발하긴 한다. TVA 2화부터 사장 영애 유괴사건이다. 그에 반해 김전일에서는 미성년자 범인, 피해자가 굉장히 많다. 일단 다니는 학교에서 배출한 범죄자, 피해자가 수두룩하다. 심지어 마다라메 루리같은 어린이도 살해당하며, 히호우도 살인사건, 괴기 서커스의 살인, 암흑성 살인사건에서 보다시피 어린이가 살인을 저지르기도 한다.[35]
김전일에 등장하는 범인들의 동기는 본인이나 가족, 연인, 지인 등이 억울한 일을 당한 것[36]에 대한 복수, 자신이나 자기 가족에게 재산을 상속시키기 위한 경쟁자 제거, 사실 은폐 같은 무거운 경우가 대부분이다.[37] 동기의 연출이 상당한 편이라 매우 비참하고 처절하게 느껴진다. 괴도신사의 살인켄모치 경부의 살인은 그야말로 막장 블록버스터 인생의 정점. 단편집에서는 단순히 미유키와 같이 다니는 김전일한테 질투해서나 보모에게 돈을 마련해주고 싶어서 자작극을 벌이는 등 살인사건이 아닌 사건과 단순한 동기도 간혹 나오지만 대부분이 살인사건인 김전일의 특성상 단편집이라고 동기를 허술하게 짜는 경우는 많이 없다. 반면 코난의 경우 '고작 그런 하찮은 이유로 사람의 생명을 빼앗았나' 싶은 괴상한 동기들이 나오곤 한다.[38] 참조[40] 물론 코난에서도 계획살인을 할 만한 원한의 케이스도 있긴 하나, 김전일은 단순히 원한살인이 다수인 걸 넘어 일반적 시각에서 죽어도 용서가 안 될 원한, 즉 피해자가 의도를 가지고 범인의 가족, 연인, 친구를 살해했거나 죽을 확률이 높은 상황으로 모는 경우[41]나 최소한 사회적 살인[42] 후 자살 테크트리로 보내버리는 경우가 대다수[43]인데 비해, 코난에서의 원한살인은 비율도 낮지만 피해자의 작은 악행이 우연의 힘으로 범인이나 범인의 주변인에게 피해를 준 경우가 많고 범인 측에 악행을 하지도 않았는데 진짜 우연으로 피해를 주는 경우도 많아 의도성이 부족한 원한이 많다. 심지어 피해자는 무례한 성격 정도로 평소 인간성만 안 좋을 뿐 직접 누구를 해친 적 없고 오히려 피해자의 주변인이 사고 등으로 범인의 주변인을 의도치않게 해한건데, 그 사람을 안 죽이고 인간성 나쁜 피해자가 불운을 몰고 와 상황을 만든거라는 확신으로 몇년간 원한을 품다가 피해자를 계획살인하는 경우도 있다.
이 부분의 경우 확실히 김전일 쪽의 개연성이 높다. 양형위원회가 제공하는 살인범죄 양형기준을 참조하면 보다 쉽게 알 수 있다. 코난, 김전일에 등장하는 살인 사건의 유형을 양형 기준에서 따져보면 2~5 유형이다.[44] 추리물의 특성상 계획범죄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렇지 않더라도 증거를 은닉하는 수준을 넘어 남에게 누명을 씌우기도 하는데, 각 행위는 살인죄의 '특별양형인자' 중 '계획적 살인 범행(행위)'과 '반성 없음(행위자)'[45]에 해당하는 주요 가중요소이다. 이러한 부류의 살인자들은 개전의 정(뉘우치는 마음)이 없는 '''가장 악질적인 부류'''로 평가되며 한국에서도 기본 15년 이상의 형을 받는다.
형법에서 규정된 살인죄 조항의 '사람을 살해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에서의 5년은 '''일반적인 살인범은 절대 받을 수 없는 형량'''이다. 이걸 별다른 중대 감형 기준 없이 통과한 사람은 한국에서는 박기서 밖에 없다. 박기서 문서를 읽어보면 알 수 있듯 당시 한국 국민감정상 문제로 인한 특수한 케이스. 또한 해당 양형기준은 실질적 사형폐지국가인 한국의 기준이며, 작중 배경인 일본은 현실에서도 적극적으로 사형을 집행하는 국가이다. 그런 국가에서 뻔히 사형을 받을 수도 있는 범죄를 '계획적으로' 저지르는데 어지간한 동기없이 되겠는가? 김전일쪽 범인은 동기상 '내가 사형당하거나 평생 감옥에서 살더라도 저놈(들)만 죽이면 여한이 없다'고 할만큼, 피해자들이 어찌보면 범인의 살해수법보다 더 악랄한 인생을 산 범죄자들인 경우가 많아, 가혹한 원한이 많아서 인생전체를 포기하고 대량살인을 함에도 한편으로 수긍되는 범인들[46]이 많은데, 명탐정 코난 속 범인은 원한자체가 사회상규상 이해가 안가는 범인이 많음은 물론이고, 원한으로 납득할만한 경우에도 살인결심을 하기에 애매한 수준이 많다. 코난 쪽에서 지나치게 동기를 가볍게 잡는 것이다.
김전일 세계관에서 범행을 저지르게 되는 경위는 대부분 몰래 엿듣기나 도청, 미행이다. 대부분은 문밖에서 서성거리거나 뒤를 밟다가 범인들이 모여서 자신들이 저지른 짓을 이야기하는 걸 듣고 나서 살의를 불태운다. 코난에서는 경위가 매우 다양한데, 경위가 안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가끔 피해자가 범인 본인 앞에서 대놓고 "내가 그랬소"라는 식으로 말해서 화를 자초하기도 한다.

6. 캐릭터


작품의 분위기와 반대로 주인공 캐릭터의 전체적인 성향을 볼 때는 오히려 김전일이 가볍고 장난스러우며 감정적인 캐릭터이고 코난(신이치)은 장난스러울 때도 있긴 하지만 진지하고 냉정한 캐릭터이다. 그 때문에 코난은 나름 처절한 동기를 가졌어도 범인에 대한 동정 표시가 적은 편이다.[47]그래도 최소 동기를 듣고 놀라기는 한다 일부 에피소드에선 동기는 납득이 되지만 살인이 정당화 될수는 없다고 한적도 있으니, 김전일은 자기에게 누명을 씌운 범인이나 자기 소꿉친구를 죽이려 했던 범인[48]조차 동정해주며 오페라 극장 살인사건, 이진칸촌 살인사건, 괴도신사의 살인에서 오열하는 경우도 다반사. 심지어는 자기 소꿉친구가 연달아 범인으로 나오자 일시적으로 멘붕하기도 한다. [49] 그리고 코난은 어린이라서 누명을 쓰는 일이 없는데[50], 김전일은 성인과 신체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고등학생 신분이라서 누명을 4번이나[51] 썼다.
또한 김전일은 레귤러들의 역할분담이 확실한 편이다. 조수인 미유키, 정보원 겸 건수제공자인 이츠키, 경찰쪽 연줄역인 켄모치, 또 다른 탐정역의 아케치. 이런 식으로 레귤러간의 역할분담이 명확한 편. 하지만 코난은 대개 코난이 혼자서 다 한다. 애초에 코난이 어린아이라서 소년 탐정단이 아니면 조수 구하기 힘든것도 있고. 이 결과 작품의 흐름이 루즈해지는 역효과가 나기도 한다.
코난에선 코난과 친분이 있으면 죽는 확률이 아주 낮다. 하지만 김전일의 경우에는 지인이 살해 대상이 되거나 심지어는 용의자, 범인까지도 될 수 있는 무서운 만화다. 그 예로 1부에서 용의자 중 한 명이었던 김전일의 친구가 2부에서 범인으로 등장하며, 김전일의 친구들 대부분이 범인이 되었다는 사실은 유명하다.[52] 그 반대의 경우도 있는데 김전일의 친한 후배는 살해당한다.[53] 또한 주인공인 김전일과 히로인인 미유키도 범인으로 몰리거나 죽을 뻔한 에피소드가 있다. 대부분의 주연들이 용의자가 되거나 생명의 위기에 처하는 등 온갖 험한 꼴을 보게 되며, 사건 중에 일생의 트라우마로 남을 듯한 정신적 데미지를 입는 경우도 허다하다.
캐릭터 성격은 코난이 더 입체적인 편이다. 김전일은 미스터리 해결에 상당히 비중이 많고 사건 하나하나가 비교적 길기 때문에 주요 캐릭터들의 여러 이야기는 그다지 보여주지 않아 주요 캐릭터와 각각의 역할 정도만 알면 된다. 사실상 마술 열차 살인사건 편으로 모든 레귤러급 인물들이 전원 소개되고, 이후 시대가 갈아엎어지는 37세 시점 이전까지 레귤러 추가 없이 쭉 간다. 캐릭터 설정도 단순해서 김전일은 '어느 명탐정의 손자인, 평소엔 얼빵한 날라리지만 사실은 천재 고교생', 미유키는 '김전일의 소꿉친구인 재색겸비 미소녀' 정도의 정보만 있으면 37세 이전 에피소드는 어느 편부터 읽더라도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다. 오히려 아케치나 이츠키, 타카토 등 준주역 쪽이 주역 3인방보다 설정이 자세하고 복잡한 편.[54] 그러나 이런 조연들도 (외전을 제외하면) 작중 비중이 아주 크지는 않은 경우가 많아, '김전일의 조력자' 정도로만 알고 읽으면 아무 에피소드나 무작위로 잡아 읽어도 이해에 큰 문제가 없는 건 마찬가지다. 미유키의 부모님이나 켄모치의 자녀는 30년에 가까운 연재기간 동안 얼굴도 안 나왔을 정도다. 캐릭터 설정도 전반적으로 대강대강이라 켄모치는 고졸이었다 대졸이었다 왔다갔다하고, 이츠키의 물 공포증 설정도 전개 편의에 따라 없던 셈 쳐지기도 한다.
반면 코난은 주요 히로인부터 시작해서 소년 탐정단, 경시청 사람들, 검은 조직 멤버들이나 신이치나 란의 친구들 등등 30명 정도는 알아야 코난의 기본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으며 개개인 캐릭터의 매력이나 스토리도 좋은 편이다. 이러한 점이 코난 팬덤이 좀 더 넓은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이런 캐릭터들의 상호관계나 처한 상황, 공개된 정보가 조금씩 변하기 때문에 순서대로 읽어야 이해하기 쉽다. 다만 명탐정 코난/비판/캐릭터 문서를 보면 알듯이 캐릭터간의 역할 비중 문제, 세라 마스미지나친 편애, 하이바라 아이하이바라 아이 캐릭터 붕괴를 비롯한 이 작품의 장점 자체가 역린으로 돌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 밖에도 세계관이 워낙 방대하고 설정과 인간관계가 복잡한 탓에 갈수록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다. 김전일은 타카토 첫등장까지만 읽으면 그 후론 어느 편을 잡아 읽어도 별 상관이 없다. 레귤러 캐릭터를 제외하고 어쩌다 이전 사건에 등장했던 인물이 이후 사건에 다시 등장하는 경우가 간혹 있으나[55] 그 인물들과의 스토리가 크게 변한다거나 하는게 거의 없고 지난 만남때 벌어진 사건이 언급되는 정도로 끝나는게 대부분이라 누군지 모르면 그냥 이전에 나온 에피소드만 조금 읽어봐도 되는 수준으로 큰 문제가 없는 편이지만 코난은 중간 몇 권을 빼먹으면 그 사이 인물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했는지 짐작할 수가 없다. 추리물보다는 서사물에 가까워진 편.
코난이 많은 캐릭터들의 스토리와 비중 조절을 감당하지 못하여 비판을 받고 있다면, 오히려 김전일은 레귤러가 되었으면 매력적이었을 캐릭터들이 사망하거나 한 사건의 범인이라 해당 에피소드에서 바로 퇴장시켜 독자들의 아쉬움을 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오페라 유령 살인사건의 오가타 나츠요, 학교 7대 불가사의 사건의 사쿠라기 루이코, 흑사접 살인사건의 마다라메 루리,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의 유즈키 라이무 등이 있다.
둘 다 숙적 역할을 하는 천재 범죄자가 있다. 김전일이 타카토 요이치라면 코난은 괴도 키드. 타카토 요이치, 괴도 키드 둘 다 범죄를 예술시하고 마술사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타카토는 뒤에서 범죄를 조종하는 흑막이고 키드는 예고장을 날리고 범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무엇보다 타카토의 경우에는 사람을 꽤 많이 죽였지만 괴도 키드의 경우에는 보물만 훔치지 사람을 죽인 적은 없고 훔친 보물도 대부분 원래 주인한테 돌려준다. 타카토는 예술범죄라며 남을 이용한 후 사용 가치가 떨어지면 죽이지만, 괴도 키드는 사람을 절대 죽이지 않고 위험에 처한 동료도 구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존경하던 마술사였던 부/모가 마술을 시행하던 중 함정으로 살해당해서 그 복수를 하고자 한다/했다라는 속사정은 비슷하다. 둘이 어쩔 수 없이 손을 잡아 협력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일도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대신 스토리상의 역할을 볼 때 타카토 요이치검은 조직, 괴도 키드괴도신사와 비슷한 역할이다.
또 팬들 사이에선 김전일코난저승사자+사신+파괴신+학살신+불행의 신+재앙신+죽음의 신+살아 걸어다니는 데스노트으로 인식한다.

7. vs 탐정학원Q


  • 김전일 작가진이다보니 사건의 구성이나 전개는 코난보다는 김전일을 더 닮았다. 다만 김전일이 장편 위주고 단편 대부분이 외전인 반면, Q는 장편과 단편을 왔다갔다하는데 이건 코난을 닮았다.
  • 메인 스토리가 없는 김전일, 메인 스토리가 있긴 하지만 매우 드문드문 전개되는 코난과는 달리 메인 스토리 위주로 연재된다. 초반의 몇 사건과 몇 개의 단편을 제외하면 대부분 메인 빌런인 명왕성이 개입한 사건이다.
  • 김전일이 소년지 치고는 엄청난 수위의 성인지향 만화라면 Q는 코난처럼 전연령, 특히 어린이를 타겟으로 한 만화. 살해 현장도 몸을 잘라버리는 시체 훼손은 거의 기본으로 깔고 가는데다가 아예 오체분시도 종종 일어나는 김전일에 비하면 코난처럼 직접적인 살인 묘사도 가급적 피하고 대부분 얌전하게 죽는 편으로, 살인자가 살해 트릭으로 시체를 훼손하는 일이 거의 없다 물론 일부에피소드는 김전일급으로 높은 수위가 나오는 경우들도 존재한다.
  • 현실성은 사실상 판타지인 코난과 현실성 높은 김전일의 중간 정도. 코난마냥 물리법칙을 씹어먹는 물건은 안나오지만 한방에 사람을 폐인으로 만드는 엄청난 위력의 최면술과 여장까지 완벽하게 가능하면서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는 변장술이 나온다.

8. 관련 문서



[1] 발음은 "킨다이치하지메, 탄테이사!"[2] 김전일 1992년, 코난 1994년부터 연재[3] 물론 코난이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만화/애니는 루팡 3세기동전사 건담이다.[4] 예를 들면 아르타니스(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신서유기4 7화.[5] 마술 열차 살인사건에서 지옥의 광대가 등장한 이후로 김전일 vs 지옥의 광대라는 줄거리가 시즌1 중후반부에서 나왔으며, 시즌 2의 전체적인 줄거리이다. 근데 이쪽은 딱히 줄거리라 하기 모호한 게 코난처럼 명백한 목표 없이 그냥 맞선다는 것 뿐이다.[6] 하지만 최근 연재되고 있는 김전일 37세의 사건부를 보면 수감된 타카토 요이치에 의해 길러진 일명 올림포스 12신이라고 불리우는 제자들이 있다는 떡밥을 뿌렸다. 아마 이게 작품의 중심 스토리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근데 그조차도 탈옥을 너무 자주 해대는 초월적 범죄능력자인 타카토 요이치의 설정상 제자들을 다 없애봤자 또 탈옥해서 새 부하들을 만들면 그만이라, 타카토의 제자 잡기가 개별 시리즈의 명분은 되지만 김전일 시리즈 전체의 목표라 할 수는 없다.[7] 살인 이외의 범죄도 여러 번 나오지만, 그런 경우도 살인과 함께 나온다.[8] 웃긴 건 애니메이션의 경우에는 오히려 김전일 쪽이 훨씬 건전(?)한데, 김전일의 경우 원작의 잔인하거나 야한 장면들을 거의 순화한 반면 코난쪽의 경우 방영 초기 월요일 저녁 7시 30분 방영임에도 토막살인 등의 잔인한 사건들을 거의 순화없이 그대로 방영했다.(참고로 김전일 애니메이션은 전부 코난이 시작하기 30분 전에 방영되었다.) 토요일 저녁 6시로 시간대가 옮겨진 후에도 강가에 피해자의 목이 떠다니는 장면이 그대로 나오는 등 애니메이션만 따지자면 둘 다 비슷하다. 그 대신 코난은 피가 검정색으로 나오지만 김전일은 피가 붉은색으로 나온다.[9] 일본 항공 123편 추락 사고 - 유키야샤 전설 살인사건, 3억엔 사건 - 밀랍인형성 살인사건,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 - 켄모치 경부의 살인 등.[10] 뭐만 하면 거의 다 소꿉친구로 엮는다.[11] 이진칸촌 사건때는 아예 결혼을 하려 했다.[12] 다만 개그씬에 가까웠고 레귤러 캐릭터들의 성적 묘사는 자제하는 분위기이다.[13] 정확히 말하면 그렇게 보이는 현상은 나오는데 코난은 이를 절대로 믿지 않는다. 결국 사건 후 어떤 현상은 무슨 이유에서 생긴거다 라는 식으로 풀어버리고 그런 초자연적 현상은 없다고 못 박아버린다.[14] 물론, 신이치를 코난으로 만들어버린 APTX4869부터 아가사 박사의 각종 발명품들처럼 초자연적인 물건들이 등장하지만, 이들은 추리 요소에 들어가지는 않으며, 코난 팬들 사이에서도 논외로 취급된다.[15] 기본적으로 소년탐정 김전일의 경우 단순히 초자연적인 존재는 없다라고 단정짓는 것이 아니라 과거 어떤 사연이 있었고 이게 어떻게 변해서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알려지게 되었는지 고찰하고 또 과거의 사연도 필요하다면 탐문수사를 통해 알아보거나 한다. 그래서 보통 어느 지역에 어떤 전설(초자연현상)이 있고 범인이 이 전설을 이용해 피해자를 살해하면 김전일은 이 초자연현상은 사건과 관계가 없다거나 혹은 사실 초자연현상은 원래 이런 거라는 것을 밝히고 사건을 해결하는 식이다.[16] 코난의 트릭은 기본적으로 김전일보다 더 다양한 요소가 등장하는데 이는 트릭의 현실적 제약에서 코난이 훨씬 자유롭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김전일은 1부를 기준으로는 철저하게 심리적 트릭과 착시를 위주로 미스터리한 느낌을 내고 비현실적인 도구는 작품내내 거의 등장하지 않지만, 코난의 경우는 현실성은 이미 아득히 뛰어넘은 기상천외한 기술과 장치를 사용하기에 기본적으로 작품내 구현가능한 트릭의 제한 범위가 훨씬 널널하다.[17] 유키야샤 전설 살인사건의 얼음 다리는 그야말로 절정. 단 이 사건에서는 가드레일이 존재하는데, 얼음다리가 있는 부분에서만 가드레일이 없다.[18] 또, 평범한 사람이나 우발적인 살인자가 하기 어려운 트릭은 작중 광대라 스스로 칭하는 타카토 요이치가 설계를 대신하거나 이미 끝난 사건을 왜곡시켜 주기 때문에 설령 어려운 트릭이라도 나오더라도 개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19] 사실 이건 단순 살인 문제로 나오는 상황이 아니라, 상술된 고교생과 선생님의 연애 에피소드가 많고, 불륜이나 사생아까지 나오는 에피소드도 많은데다가 그사람들이 그걸 숨기고 멀쩡히 사회생활을 했다는 설정이 나오기 때문인 게 일본의 사회분위기에서 반감을 사는게 더 크다.[20] 특히, 그 놈의 낚싯줄과 피아노줄[21] 사실 이게 증거 문제보다 더 심각하다. 명탐정 코난에서 흔히 나오는 얼음으로 만드는 밀실트릭도 정말로 이게 제대로 작동하는지가 가장 문제다. 이 경우 어쨌든 얼음 자체는 사라지긴 하겠으니 증거는 안 남겠지만 신뢰성 면에서는 여전히 문제가 남는다.[22] 이런 트릭은 단순할 수록 오히려 들키지 않는다. 코난의 트릭은 기계적인 것이 많아서 증거가 남기 쉽고, 반드시 이게 제시간에 맞게 작동할 거라는 신뢰성도 의심스러운 데다가[21], 개중에는 이게 트릭인지 골드버그 장치인지 모를 것도 있다.[23] 물론 두 작품 다 아예 안 쓰는 것은 아니다. 다만 코난에서는 설치한 장치를 걸리지 않게 심리트릭을 쓴다면, 김전일은 반대로 심리를 이용한 트릭이라는 게 탄로나게 하지 않으려고 장치를 사용한다는 차이가 있다.[24] 당장에 이진칸촌 살인사건이나 아마쿠사 보물 전설 살인사건만 봐도 단박에 차이가 느껴진다.[25] 홍콩 구룡 재보 살인사건만 봐도 왜 비판받는지 알 수 있다.[26]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거나 만들수 없는 도구까지 포함된다.[27] 당장 코난에서 등장하는 비현실적인 도구가 김전일에 등장한다면 바로 작가에게 팬덤의 항의가 한무더기가 쏟아질것이다.[28] 다른 장르겠지만, 코난이 마법을 쓴다면 이상하지만 해리포터가 쓰는건 당연하지 않은가? 그렇다고 해리포터 작가한테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는 사람은 없다. 코난은 작품 설정 자체에서 어느정도의 비개연성이 허용되고 작가가 그렇게 유도해 온 작품이다.[29] 코난은 김전일과 달리 완전 옴니버스가 아닌 검은조직이라는 목표점이 있고, 사건사이에서 만나는 여러 등장인물이 이후에도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서 김전일에 비해서는 스토리라인이 유기적이다.[30] 당연히 현실에서 동일트릭을 짜려면 작품보다 제약이 훨씬 클 것이다. 하지만 코난처럼 실현자체가 불가능한 트릭이나 도구가 등장하지는 않는다.[31] 하지만 이 주장또한 오류인게, 이 전제가 맞으려면 김전일의 경우 하나의 알리바이가 풀리면 나머지도 술술 풀려야한다는 셈인데 실제 사건 전개는 산넘어 산처럼 매 연쇄살인에 얽힌 트릭이 복합적으로 등장하지, 결코 크리티컬한 단일트릭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당장 상기된 고쿠몬 학원 살인사건만 해도 메인 트릭요소는 한 건물을 두개인것처럼 속여서 진행한 사건이라는건데, 이걸 알아차린후에 어느것 하나 술술 풀리는게 있던가? 그리고 코난에서 구현되는 트릭은 그놈의 낚시줄을 집우치우더라도, 이전 서술자가 쓴 김전일의 A급 트릭이랑은 비교하기도 어렵다. 이미 개연성 자체가 차이기 너무 많이 나고 코난의 경우 동일트릭의 반복도 잦은 편.[32] 하지만 이건 모든 추리까지 종료 후에 감정이 폭발한 범인이 우발적으로 일으킨 살인이라 트릭이랑은 연관 관련짓기는 어렵다. 탐정물에서 사건종결 후 경찰이 도망치는 범인을 총살한다고 트릭이 없었다고(..) 논하는 셈이다.[33] 물론 김전일도 사신 병원 살인사건과 같이 물증 없이 김전일의 증언만으로 범인이 무너진 경우가 있긴 하다. 김전일의 경우 결정적인 증거긴 하지만 왜 이게 결정적인 증거인지 눈에 봐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김전일이 사람들을 모아놓고 추리를 하는 것에 개연성이 있다. 예를 들어 범인이 살인할때 쓰지도 않은 개인소유물(책, 가방 등)에 범인 외에 다른 사람의 지문이 묻어있는게 증거인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보통 사람들은 이 사실만 듣고는 왜 그걸로 범인이 되는지 알 수가 없다. 김전일이 사건 재구성을 하면서 범인이 범인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의 지문이 묻을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하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다.[34] 그나마도 과거에 일어난 사고로 죽었다던가 하는 식으로 범인이 피해자를 죽인 살인 동기가 된 것이 대부분이고 미성년자, 특히 어린 아이가 살해된 사건이 직접적으로 나온적은 한 번도 없고 미성년자가 범인으로 나온 사건(괴도 키드는 예외로 하고, TVA 521, 522화의 범인 오쿠데라 마코토(살인미수, 18세)가 가장 최근의 예)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35] 정확히 말하면 중학생 나이니까 어린이라기는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청소년의 개념으로도 어린 편이고 충동살인이 아니라 계획적 살인이라 충격적이긴 하다.[36] 살해당하거나 폐인이 되거나, 37세의 경우 성범죄 피해 등등[37] 소년탐정 김전일/통계 문서 참고.[38] 다만 가끔은 김전일급 동기가 나오기도 한다. 특히 초반 사건에서. 피아노 소나타『월광』살인사건이 그 예.[39] 참고로 범인의 팔을 피해자가 뿌리치다가 옷걸이가 손에서 미끄러진 것이다.[40] 단 1위 옷걸이는 재미를 위해 비약이 들어갔다. 서로 감정이 쌓인 상황에서 말다툼하던 와중에 미용실 원장이 '너 같은 건 미용실 보조나 평생 해야 될 인간이다.'라는 뉘앙스로 무시하고 보조도 이에 맞서다가 우연히 생긴 일이 기폭제가 돼서 우발적 살인을 한 것이지 옷걸이가 중요 원인이라 하긴 어렵다.[39] 현실에서도 악감정이 쌓여있을 경우 가벼운 일에도 우발적 살인이 일어난다. 일단 우발적 살인은 대부분 동기가 현실적이냐 아니냐를 따지기 어렵다. 말도 안 되는 동기를 따지려면 계획살인의 동기만 따지는게 맞다. 물론 '''2~10위는 진짜다.''' [41] 종종 피해자 측에서 범인측 사람들이 죽을 줄 모르고 한 거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 객관적으로 보면 누가 봐도 거짓말이다. 심각한 지병있는 거 다 아는 사람 약을 일부러 바꿔놓고 장난만 치려 한거고 설마 죽을 줄은 몰랐다고 말하면 누가 그걸 믿는가.[42] 사고로 안면장애인을 만든다거나, 누명을 씌우거나[43] 심지어 고정악역인 타카토 요이치조차도 피해자들이 모친을 계획적으로 죽였기에 그 복수로부터 김전일 세계에 첫 등장을 한 것이다. 물론 훗날 나온 외전을 보면 살인 자체는 어릴때 시작했지만, 그건 정당방위와 진짜 살인의 중간쯤이라서 어쨌건 계획살인은 아니었다. [44] 1 유형은 가해자가 의심의 여지없는 심신미약자거나, (살인의) 피해자로 인해 지속적으로 살해협박, 성폭력, 폭력을 당한 경우에서나 해당되는 유형이다.[45] 반성 없음의 경우 범행의 단순 부인은 제외하는데, 증거 은닉과 남에게 누명 씌우기는 범행을 단순 부인하는 수준이 아니다.[46] 심지어 초등학생이 범인인 에피소드도, 살해피해자가 (한국의 엄여인 사건처럼) 보험금을 노린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은폐한(그 보험살인 피해자 중 하나가 범인의 모친) 범인이라 안타까움에도 살인 결심이 납득이 되는 정도. [47] 다만 코난도 몇몇 에피소드에서 범죄자를 옹호하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행동 때문에 비판받는다.[48] 그래도 어리석은 사람이었다고 까긴 했다.[49] 그래서 두 주인공의 공동성우가 평가하기를, 코난은 셜록 홈즈를 모태로 삼았기 때문에 범죄자와 한끗 차이인 차가운 면모를 보이는 것이 아닐까 한다면서, 자신은 김전일이 인간적이라 더 좋다고 했다.[50] 다만, 진짜 모습인 쿠도 신이치로서 살인 용의자로 몰린 적은 있다.[51] 김전일 소년의 살인, 아케치 경시의 우아한 사건수첩, 타로 산장 살인사건, 김전일, 목숨을 걸다[52] 그 대부분을 피해간 '''무라카미 소타'''라는 김전일의 친구가 그 사실로 팬들사이에서 언급될 정도다.[53] 애니메이션에선 중태에 빠졌다가 살아난다.[54] 타카토의 경우 최소한 마술 열차 살인사건, 타카토 소년의 사건부, 장미 십자관 살인사건 정도는 읽어야 캐릭터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훑을 수 있다. 코난에 비하면 비교도 안되게 간략한 편이지만. 단 예외적으로 하야미 레이카는 타카토나 아케치와 견줘도 비교가 안될 정도로 인생역정 전체에 굴곡이 엄청나게 많다.[55] 후도고교 학생 아니면 경찰 관계자들이 대부분이라 어쩌다 다시 나와도 대체로 익숙한 얼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