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만화)/비판
1. 개요
2000년대 후반, 원피스는 나루토와 함께 '''드래곤볼'''의 바톤을 이어받은 '''훌륭한 소년만화'''라며 독자들에게 높은 평을 받았다. 특히 2010년대엔 나루토의 인기와 독자평은 크게 하락했지만, 원피스만큼은 정상결전편을 기점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며 일본 대중에게 국민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
그러나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주간연재지의 장편 만화들이 흔히 가지는 많은 비판점들이 누적됐다. 이것은 실제로 원피스가 예전만 못하기에 비판받는 것이라는 시선도 있고 20년 넘게 연재중인 원피스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작은 일에도 더 비판받는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또 그저 원작자만의 문제라고 여기기 힘든 점도 있다. 원피스와 관련된 반다이 남코 홀딩스, 토에이 애니메이션, 소년 점프(슈에이샤), 후지TV 등과 같은 대형 업체들의 상업적 이해관계도 있기 때문이다.
원피스와 명탐정 코난같이 세기말에 시작한 만화가 지금도 끝이 안 보이는 수준으로 연재 중이며, 해당잡지가 그 작품들에게 절반 이상의 상업적 성과를 기대하는 실정이다.[1] 그런만큼 1차 소비층인 독자들은 오랜시간 친숙해진 원피스와 코난 등에게 더욱 크게 의지하고 기대하게 되다는 주장. 이는 해당 만화들을 발행하고 기획하는 소속된 기업들도 마찬가지인데, 소년 점프와 소년 선데이의 현재 상황이 그리 좋지않다.[2]
또한 '''국내 한 커뮤니티에서 파생된 의견과 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원피스 관련 비판 문서에 걸려있는 링크가 전부 다 디시인사이드의 원피스 버닝 갤러리의 글이라고 해도 될 수준이다. 사이트 특성상 과격한 반응과 밈이 많으며 특정 사이트의 평가는 절대 전체 독자들의 평가와 일치하지 않으니 적당히 걸러서 보는 것이 좋다. 단적인 예로 원피스가 최근 들어, 특히 토트랜드-와노쿠니 편부터 모든 면에서 급격히 평가가 안 좋아진 것처럼 쓰여있는데 해당 갤러리가 생긴지 딱 3년 정도 됐다. 토트랜드편이 한창 진행되던 시기가 2017년이며 와노쿠니 편이 2018년 중반부터 시작되었다. 1부 시절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와노쿠니 편이 시작하지도 않았던 시절에도 와노쿠니 에피에 대한 비판이 끊임없이 올라왔었다. 그나마 그전까지는 원피스가 경쟁작 없이 10년 내내 점프의 원톱 소년가장이었지만 2019년 귀멸의 칼날이 원피스의 연간판매량을 넘어서고 팬덤끼리 사이가 안 좋아지자 원피스를 비호하는 팬들이 늘어났으며 밑도 끝도 없이 까는 밈은 잦아든 편이다.
2. 비판
아래 내용들은 대부분 2부 들어서 생긴 문제점에 대한 비판이다.
2.1. 스토리 관련 비판
2.2. 지나치게 방대하고 복잡한 세계관
원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 요소가 작용하고 있다. 첫째는 장기 연재로 인한 엄청나게 늘어난 등장인물의 수, 둘째는 일반 독자들이 일부 스토리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것이다.
'엄청나게 늘어난 등장인물들의 수'는 원피스 특유의 스토리 구조 방식과 장기 연재 때문에 나타난다. 원피스는 루피 일행이 여러 섬이나 장소를 여행하는 에피소드식 구성으로 진행하는데, 당연히 매 장소마다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나타나기 마련이고, 등장인물과 얽혀 사건이 생기고 그 사건을 토대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1부에서도 등장인물이 많은 편이었는데 문제는 이야기가 2부로 들어서면서 그러한 사건의 규모가 더욱 확장된 데다,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계속 등장하면서 전체 등장인물들이 굉장히 많아졌고, 장기 연재로 인해 전반적인 줄거리가 굉장히 길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 이렇게 새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많아지는데 거기에 작가가 스토리상 중요하지 않은 캐릭터[3][4] 들의 과거 회상까지 넣어 안 그래도 복잡한 세계관이 더 복잡해졌다. 당연히 처음 진입한 독자들을 포함한 일부 독자들은 부담을 느끼므로 독자들 간에도 장벽이 만들어진다.
원피스 말고도 장기 연재하는, 혹은 했던 만화는 많이 있었다. 그러나 다른 만화 같았으면 이때 등장한 인물을 일반 단역으로 활용하여 일회용 취급하거나, 여기서 몇몇은 죽거나 퇴장하면서 잊거나 아예 소수의 등장인물로 사건을 전개하지만, 원피스는 작가의 성향상 등장인물들이 죽는 사례가 극히 드물고, 그 많은 인물들에 비해 단순 단역의 역할을 하는 인물의 수가 매우 적어서, 일정한 맥락의 이야기가 끝마쳤더라도 높은 확률로 이후의 이야기에서 재등장하거나 재언급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결국 이 많은 등장인물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스릴러 바크 편에서 처음 등장한 캐릭터인 '로라와 와노쿠니의 영웅이라 불리던 류마'가 대표적인 예이다. 참고로 비비를 모르는 사람도 있다.[5]
반면 고정된 독자들은 원피스를 두번 세번 또는 그 이상으로 스토리를 정주행한 경우가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 중 상당수는 인물의 모든 인물들의 이름 혹은 성격들을 기억하고, 이들의 재등장을 좋아하는 독자도 많기 때문에, 여기서 독자들 간의 장벽이 형성된다.
'일반 독자들이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은 대부분 원피스 특유의 많은 복선 때문에 나타난다. 원피스의 줄거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첫째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줄거리. 말 그대로 등장인물들이 행동과 대사로 인해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 딱히 여기에 연구나 분석, 추측이 필요하지 않고, 일반 독자들이 주로 중요시 여기는 것이다.
- 둘째는 궁극적인 복선. '원피스', 'D의 일족', '포네그리프' 같이 원피스가 극후반까지 안고 가야 할, 원피스의 주제를 담고 있는 복선을 말한다. 작품 속 어느 이야기든 궁극적으로 이것들을 위한 것이고, 이 정도 궁극적 복선을 가진 작품들은 많기 때문에, 일반 독자들도 이 복선들은 무시하지 못하고 고민해보게 된다. 혹은 이 복선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도 존재한다.
- 셋째는 핵심 복선을 제외한 복선들이다. 이들은 작품의 전체적인 핵심을 꿰뚫진 못하지만, 한 에피소드 전체를 꿰뚫거나 작품을 보는데 상당한 재미를 주게 된다. 정도는 다르지만 핵심 복선과 더불어 이들은 상당한 수준의 추측이나 연구, 분석이 필요할 수도 있다.
특히 아래 문단에도 서술돼있는 '''가독성이 부족한 컷방식'''이 위의 문제점들과 안좋은 시너지를 일으켜서 팬들도 이해가 어려운 상황이 많다. 이는 아래 가독성 문단에 잘 서술되어 있다.
작가 또한 이러한 장벽을 의식해서 54권 SBS에서 원피스의 이야기들을 해설해주는 공식 사이트의 존재를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애초에 그런 사이트를 찾아볼 정도면 이해를 잘 하는 콘크리트 팬이다.''' 이런 사이트가 정작 필요한 라이트팬들은 사이트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단적으로 드래곤볼도 40권이 넘는 장편만화인데 정작 필수적으로 기억해야 하는 주요인물들은 의외로 50여명 정도[6] 로 적은 편이고 인물들도 많이 죽는 편이라서 중간부터 봐도 이해에 큰 어려움이 없다.[7] 즉, 아무 권이나 골라 뽑아도 재미있게 즐기고 팬덤이 추가될 수 있었다는 것.
2.3. 전개 관련
수십 권째 비슷한 줄거리 전개 양식이나 장면 구도가 사용되고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희극적인 장면도 그 연출이 지지부진해지고 지저분하기에 전반적인 전개에 식상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루피가 사고를 치고, 우솝이나 쵸파가 그를 말리려 들고, 브룩은 개드립을 치고, 나미가 태클을 거는 식. 또 이러한 양식을 자세히 파고 들어가면, 몇몇 부분들을 제외하면 항상
이라는 양식이다. '시간 제한이 주어진 최종 결정'과 '주인공이 조직 1인자와 싸운다'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위의 양식을 반복하기 때문에 질린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상전쟁에서는 이러한 전개 구성을 훌륭하게 깼으나[11] 뒤집어 말하면 이 싸움에서 루피는 끽해야 조연급 조커 정도의 활약을 했는데, 다른 에피소드에서 이런 구성을 하면 주인공 파티가 쩌리가 되기 때문에 이 구도를 쓰긴 무리다.[12] 2부 연재부터 다시 이러한 전개로 회귀하는 느낌이 들더니 펑크 하자드 편을 거쳐 드레스로자 편에 오자 아예 알라바스타 편과 기본적인 플롯이나 인물들의 역할이 상당히 흡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13] 단, 이 부분은 내용 구성이 진부해졌다기보단 작가의 의도에 따른 평행이론이라고 보는 게 더 적합하다. 실제로 대칭되는 각각의 에피소드들을 비교해 보았을 때, 전체적인 큰 틀은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차이를 두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면, 바로크 워크스 편과 돈키호테 패밀리 편은 전체적인 플롯은 비슷했으나 세부적인 부분에서 많은 차이점이 있었고, 무엇보다 결말 부분에서는 서로 상반된 결말을 보여주었다.어떤 사건이 터짐
↳ 흥미, 누군가의 부탁 등등의 이유로 의도치 않게 사건에 말려듦
↳ 사건을 터트려 적의 주목을 받음
↳ 루피와 조직의 1인자가 대결
↳ 뭔 짓을 해도 밀짚모자 일당은 일단 '''무조건 패배'''한 후 감금 혹은 격퇴당함
↳ 사건의 주요인물과 관련된 과거회상
↳ 적에 의한 대형 사건의 카운트다운
↳ 누군가의 도움으로 루피네는 해방됨(간혹 자력으로 빠져나오는 경우가 있음)
↳ 약자나 피해자 측의 위기의 순간, 밀짚모자 일당이 난입함
[9] , 최종 전투는 대부분 '시간 제한'이라는 조건이 부여됨.↳ 마침내 승리. 이때, 루피는 빈사 상태나 그에 준하는 정도의 피해를 입음.
↳ 밀짚모자 일당과 아군들끼리 연회
↳ 경우에 따라서는 밀짚모자 일당에 새 멤버 추가[10]
↳ 세계 정세 언급, 혹은 밀짚모자 일당의 현상금 인상
↳ 새로운 곳으로 출발
↳ '''이하 반복'''
실제로 인기가 가장 많은 에피소드들인 CP9편, 정상전쟁 편 등은 예외가 될 만한 요소나 위의 플롯에 반하는 변수들이 많은 에피소드들이다. 바로크 워크스 편의 경우 위의 플롯과 동일한 양상을 보여주지만, 그 에피소드는 정형화된 플롯을 답습한 에피소드가 아니라 그 전개 구성을 최초로 세운 에피소드기 때문에 정형화되어 있다고 비판받을 대상이 아니다. CP9 편은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배 고잉 메리 호의 포기, 밀짚모자 일당 최초의 내분, 처음부터 특정 선원을 노리고 접근해오는 적 등 흥미를 끌 만한 변수가 많은 이야기였고, 가장 인기가 많은 에피소드였던 정상전쟁의 경우 상기된 구성을 정면에서 부정해버리는 에피소드였다.
이러한 특정 맥락의 이야기들이 특출나게 인기가 많은 것은 지나치게 정형화 된 전개가 원피스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내용이기도 하며,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작가 역시 어느 정도 이 문제를 인식하고 굵직하고 중요한 이야기일수록 내용에 변화를 주려는 시도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정형화된 플롯의 문제점은 예상되는 전개이다. ''''결국엔 루피가 이길 거잖아?'''',[14] '''밀짚모자 일당은 결국 아무도 안 죽어.''''라는걸 그 누구도 쉽게 예상할 수 있고 캐릭터들의 사망이나 이탈 등은 거의 일어나지 않기에 결국 이러한 틀을 깨지 못한다. 가령 헌터X헌터는 주인공 파티라고 해도 과감히 깨버리고 새로운 파티를 넣어버리는 식으로 이야기의 박진감을 만들었다. 이런 진부한 설정을 바꾸지 못한다면 원피스의 노잼화는 결국 바꿀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진부함"이란 단어 자체는 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당장 와노쿠니의 오니가시마에 등장한 야마토의 정체와 같이 전개의 상세적인 측면에서는, 작가가 기존 원피스의 흐름과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도 하며, 이런 설정과 전개는 독자들에게 참신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원피스의 상세한 전개는 팬들이 예측하기 힘들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틀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반드시 진부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15]
원피스의 플롯에서 가장 진부한 부분은 등장인물의 회상이다. 악역이라고해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바로 회상에 들어가서 이야기의 흐름을 끊는다. 대표적인 것이 샬롯 링링과 돈키호테 도플라밍고의 과거다. 어느 정도껏 회상을 해야하는데 이러한 회상씬으로 많으면 8화 이상까지 먹어버리니 이야기의 흐름이 끊겨버리는것이다. 한 에피소드당 반드시 회상이 있을 정도로 원피스에서 회상씬은 중요시된다. 하지만 회상에 있어서 진부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과거 회상은 에피소드가 지닌 서사의 깊이를 위해 존재하는 스토리이다. 예시로 든 빅맘과 도플라밍고 또한 과거 스토리의 공개로 등장인물이 지닌 캐릭터성이 더욱 깊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 스토리 또한 다른 과거회상 스토리와 차별화되는 측면이 있다. 빅맘의 과거회상에서 빅맘이 보여준 것은 원피스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이는 충분히 참신하다고 받아들여질 수 있다.
방대한 내용이나 세계관에 질려서 원피스를 보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되려 이러한 극적인 장치가 너무 많이 사용되는 까닭에 진부함과 함께 악당들의 절대악적인 면모를 보고 싶지 않아 이 작품을 기피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상기한 대로 기승전결이 매우 뚜렷해 거의 점쳐진 것과 다름없는 주인공 일행의 행보도 지루하게 느껴진다. 거기에 거대한 핵심플롯을 진행하는 와중에 끼어드는 악의 축들의 악한 면모를 부각시키는 서브 플롯과 극적인 장치들이 그만큼 카타르시스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을지는 몰라도 그것이 반복되면 독자가 그 절대악적인 면모에 자극받기보다는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아지고 더 쉽게 지친다. 자극적인 냄새를 자꾸 맡으면 코가 지치는 것과 비슷하다. 후술할 문제점과도 연계되는 부분인데, 이러한 전개구성에 자극적인 사건이나 소재가 무조건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첨가되는데, 그에 따른 심리묘사에 괴리가 생기거나 독자가 이러한 전개상의 어두운 부분을 더 이상 반복해서 보고싶지 않을 이유도 충분해진다.
연출, 분위기라도 더욱 좋아졌다면 모를까 1부에서는 임펠 다운의 끔찍함을 잘 묘사하고, 에이스와 흰 수염의 죽음, 선악의 구분을 없애는 도플라밍고의 명대사, 코비의 절규 등 처절한 전쟁을 잘 묘사하며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렸다가 정작 '''2부 들어서는 그런 게 없고 오히려 다시 신파극 투성이와 억지 설정 등으로 수준이 낮아지고 매우 유치해졌다.'''
'난 시대의 잔당이다!! 결판을 내자 해군'을 외치던 간지 폭풍의 흰 수염 에피소드 다음이 어인섬에서 상디가 인어 가슴에 파묻혀 코피를 내뿜어 생명의 위기라는 어린아이도 어이없어 할 스토리인 게 현재 원피스 2부다. 당장 1부의 명장면들과 2부의 명장면들을 비교해보자
2.4. 난잡한 컷 분할과 낮은 가독성
1부 2부 가독성 비교
원피스 2부의 명물 '부르마블 컷'
알라바스타편을 2부에 그렸을 경우
원작의 같은 칸에도 적절한 내용과 쓸데 없는 그림은 배제한 연출로 호평받은 1부와 달리 2부에서는 지나치게 좁은 컷 안에 공간 배경이나 수십명의 등장인물들의 수십개의 말풍선등 수많은 내용을 몰아넣고 있고, 그에 따라 만화를 읽어내리는데 중요한 감정선의 흐름도 엉망이 되었다. 임팩트를 주어야 할 부분에 난잡하고 쓸데없는 컷들이 넘쳐나니 독자들은 독자대로 온전히 그 장면 장면에 집중하기가 힘들어지고 작가는 작가대로 긴 호흡을 주고 그려야 할 장면을 지나치게 압축해서 몰아넣다보니 억지 신파극이 따르게 되 는것.
소년만화의 전설이라 불리는 드래곤볼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이 아무 권이나 대충 꺼내서 읽어도 자연스럽게 이해되고 읽기 쉬운 가독성이었다.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원피스 다시 읽어보려는데 2부부터 그놈의 가독성 때문에 읽기 피곤해서 도저히 못 보겠음'이라는 의견이 많다.
2.5. 악마의 열매
이 만화의 핵심설정이자 일종의 떡밥인 악마의 열매도 2부 들어서 문제점이 터졌다.
2.5.1. 파워밸런스를 붕괴시키는 열매
1부까진 물리공격이 안먹히는 자연계가 가장 쎄고 초인계와 동물계가 그 아래라는 느낌으로 묘사되었다. 그리고 그 강하다는 자연계도 나름의 약점이 있고 그것만 잘 파고들면 이길 수 있다는 연출이 나옴으로써 납득도 쉬웠고 밸런스도 그럭저럭 맞았다.[16] 또한 어떤 열매라 해도 그 원리는 이해가 가는 수준이었고 열매 기능도 열매를 먹어서 얻는 '''하나의 기능'''을 응용해서 쓰는 식이었다.[17]
하지만 2부로 넘어가면서 독자들 수긍도 안 가고 밸런스도 망치고 전혀 '''상관없는 기능 여러 개가 합쳐져''' 있는 개사기 열매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 손으로 건드리는 것만으로 상대를 장난감으로 만들며
- 장난감으로 만든 대상과 계약을 할 수 있고
- 계약에 따라 몸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으며
- 장난감으로 만든 사람에 대한 기억을 외부인에게서 완전히 지우며[19]
- 리스크, 제한시간, 유지시간은 없다.
2.5.2. 마구잡이 열매 양산
예전에는 악마의 열매 능력이 등장할 경우, 해당 열매의 기본 특성은 열매의 이름에서 바로 연상할 수 있는 정도였고,[22] 거기에 더 개성적인 기술들이 추가되는 형태였다. 때문에 악마의 열매 능력자들이 나와서 전투를 벌일 경우, 각자의 능력에 맞는 특색 있는 전투법을 가져왔고, 독자들도 이런 전투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2부 이후에는 작가의 상상력이 고갈되었는지, 점점 악마의 열매들이 가진 능력들이 특색이 없어지고 진부해졌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빅 맘 해적단이 중심이 되는 토트랜드 편에서는 빅 맘 해적단의 컨셉에 맞추기 위해서인지 음식과 관련된 열매들이 많이 나왔는데, 이들 대부분이 물질을 생성하는 능력들인지라 전투법이 단순하게 설정되었다. 1부에서는 이에 해당하는 열매는 기껏해야 촥촥 열매, 독독 열매 정도였다.
이해가 안간다면 다음 네 열매를 살펴보자.
1부에서 등장한 비슷한 류의 열매인 촥촥 열매는 쉽게 녹였다가 굳혀서 모양을 자유자재로 변형시킬 수 있는 밀랍이라서 납득이 되었지, 비스킷비스킷 열매나 할짝할짝 열매는 그냥 비스킷, 사탕으로 능력을 쓸 수 있는 것에 불과하다. 사실상 소재만 다를 뿐이지, 셋의 차이점이 뭘지 의문스러울 정도. 거기다가 패기에 대한 개념이 나온 현 시점에선, 위의 예시들 외에 어떤 물질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나와도, 사실상 해당 물질을 잔뜩 만들어 낸 뒤, '''무장색으로 경화시켜 단단하게 만들면 그만'''이다.
이런 식으로 따지면 '''당장 책상 앞에 있는 아무 물건으로도 열매 소재를 만들수 있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동화를 기반으로 삼은 빅 맘 해적단의 토트랜드편에서 더 심해져서 '타마고(달걀)'니까 달걀달걀 열매를 먹인다던가 배를 열심히 문질러서 나오는 지니에게 대신 전투를 맡기는 샬롯 다이후쿠의 램프램프 열매 등, '컨셉을 위한 능력'만이 엄청나게 양산되어 나오니 아무리 그래도 램프램프 열매가 뭐냐는 글까지 나오는 실정이다.니네 지금 책상 위에 있는거나 식탁 위에 있는거나 오늘 밥 반찬 중에 재료 아무거나 말해봐라.
수프수프 열매 : 수프를 무한으로 뿜어냄, 수프로 막 칼이나, 채찍을 만들어서 공격함
종이종이 열매[23]
: 종이를 무한으로 뿜어냄, 종이로 칼을 접고, 도끼를 만들어서 공격함마우스 선 마우스 선 열매 : 마우스 선을 무한으로 뿜어냄, 마우스 선을 뭉쳐서 철퇴나, 몽둥이로 만들어서 공격함.
2부 넘어와서 걍 이딴 열매가 5할임.ㅋㅋㅋㅋ
2.5.3. 애매한 열매분류법
원래 악마의 열매는 동물계, 초인계, 자연계로 나뉘었고 그중에서 동물계만 일반종, 환수종, 고대종으로 다시 나뉘는 분류법을 쓰고 있었다. 도감도 있는 듯. 이전까진 동물계는 동물로 변하고 자연계는 자연물로 변하고 초인계는 초인이 되는 일반적이고 알기 쉬운 개념이 쓰였다. 헷갈릴만한 것도 어둠어둠 열매 정도를 제외하면 없었다.[24] 가끔씩 박쥐박쥐 열매나 종이종이 열매같은 것들이 나오기는 했으나 전부 원작이 아닌 게임에서 나온 열매이다.
그런데 2부에 들어가서 샬롯 카타쿠리의 떡떡 열매가 나오면서 기존 분류법에 혼란이 왔다. 원작자 역시 처음엔 이 열매를 자연계로 분류하였다. 그도그럴것이 카타쿠리의 몸이 떡으로 변해서 다양한 형상을 이룰 수 있었고 이건 자연계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물질이 자연물이 아닌 '''인공물인 떡'''이라는 점에 있었다. 기존의 자연계들은 몸이 해당물질로 변한다는 특징은 기본이고 그 물질도 자연에 존재하는 자연물이었다.[25] 그런데 카타쿠리만이 인공물인 떡이라서 논란이 일어났고 오다 역시 이건 좀 아닌가 싶은지 단행본에서 '''특수 초인계'''로 변경시켰다. 초인계면 초인계지 이제와서 특수 초인계는 뭐지 싶다. 애초에 이렇게 나왔다면 또 새로운 분류법이 생긴건가 싶었겠지만[26] 처음에 자연계였다가 독자들에게 지탄받으니 특수 초인계로 바꿨다는 건 오다가 '''기존 설정을 고려하지 않고 열매는 만든다'''는 것의 반증일 것이다.
일각에선 자연계라는 말의 개념의 재정립을 요하기도 한다. 자연계는 사실 '''자연물로 몸이 변하는게 아니라는 말'''. 사실 기존의 개념처럼 따지자면 오히려 고무고무 열매도 자연계나 특수초인계라고 할 수 있다. 간과하기 쉬운게 '''고무도 자연물이다!''' 특히 몸이 패시브로 해당물질로 변하기때문.[27] 이럴 경우 실실 열매 독독 열매, 촥촥 열매 등도 모두 논란의 여지가 있는 건 마찬가지이다. 특히 독독 열매는 더욱 그러한데, 인공독이 아닌 경우, 독은 자연에서 발견되는 자연물이다.
2.6. 뜬금없는 일본 문화 요소 투입
원피스 2부의 주인공은 루피가 아니다
원피스 때려칠뻔한 장면
쩌리들이 비중을 잡아먹으면 원피스는 재미가 없어진다
사무라이 스토리는 너무 작위적이다
원피스는 사무라이 스토리때문에 세계관 이상해진듯
원피스 역사상 제일 좆같은 새끼들
와노쿠니 스토리가 걱정되는 이유
사무라이 스토리는 모순덩어리다
원피스 2부 스토리 말아먹게 한 1등 공신
사무라이들이 싫은 이유
포네그리프와 고대왕국의 진실
사무라이가 모티브인 롤로노아 조로는 매우 멋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해군 대장들도 하나같이 일본에서 유명한 배우를 모델로 삼았다.[28] 현재 나온 양검, 명검, 최상명검의 대부분이 일본도이다. 그래서 왜색적인 부분은 좀 있었지만 원작자가 일본인이기도 하고, 어디까지나 '''부분적'''이라서 그리 논란이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2부 들어서 프롤로그인 어인섬편을 지나 밀짚모자 일당이 신세계에 오자마자 온 전화로 사무라이가 스토리에 끼어들게 되고 와노쿠니 사무라이들의 비호감적인 외모로 비호감적인 이미지가 생기며 몇 년 동안 계속 등장하자 슬슬 불만이 나오던 와중 조 편 후반엔 오히려 밀짚모자 일당을 구석으로 밀고 중심 스토리와 비중을 다 빼앗고 당장 당시 중요한 동료인 상디가 빅 맘에게 끌려갔다는 매우 큰 사건이 벌어졌음에도 그 직후 사무라이들이 도착하자 스토리의 중심을 가져가며 상디는 한달이 넘는 기간 동안 언급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다. 하지만 조우 이후 에피소드의 경과 후 "와노쿠니가 포네그리프를 만들었다 + 영주 코즈키 오뎅은 해적왕의 선원이었다 + 해루석은 사실 와노쿠니 산이다"라는 스토리 중심을 꿰뚫는 중요한 정보에 관련되었다는것이 밝혀지며 팬들은 뒷목을 잡았다. 하지만 이런 비판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조우 에피소드는 와노쿠니와 토트랜드의 에피소드로 이어지기 위한 중간 역할을 하는 에피소드이고, 와노쿠니가 사실 더 실질적인 에피소드인만큼, 사무라이에게 포커스가 맞춰지는 것도 당연하다. 그리고 와노쿠니에서 사무라이들이 지닌 과거에 종지부를 찍을 존재가 루피일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사무라이 스토리가 깔리는 것일 수 있으므로 더 신중히 지켜보아야 한다. 그리고 일본이 모델인 와노쿠니와 와노쿠니 인물이 중요 설정을 차지했더라도, 그것이 합리적인 비판의 이유는 되지 않는다는 것도 명백할 것이다. 다른 서양 모델의 국가였다면 그랬을지를 생각해보라.
이것이 문제가 되는 원인이 원피스는 복선 하나하나에 의미를 주던 체계적인 만화인데 모든 복선의 집합체인 포네그리프를 연재 20년, 800화 넘는 시간동안 일체의 복선도 하나 없이 비호감적인 인물들한테 최중요 설정을 덜컥 줘버리니 반발이 생기는 것이다.[29][30]
이전엔 해적 만화이던 원피스에 사무라이니 쇼군이니 그런 이질적인 설정들이 나오기 시작해서 어느 정도 불만이 있었어도 뭐 작가가 일본인인데 사무라이 좀 그릴 수 있겠지, 어차피 이제까지처럼 지나가는 에피소드랑 인물들이겠지하며 독자들은 넘겼다. 그런데 이런 큰 설정이 나오며 그냥 지나가는 캐릭터가 아닌 메인 스토리에까지 연관되어 있는 중요 캐릭터들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내가 이런 걸 보려고 지금까지 원피스를 봤나 하면서 보기를 그만뒀다는 말도 있다. 또한 와노쿠니 편을 시작으로 수많은 비판 목록이 양성되는 중.
스토리적으로도 문제가 많다. 분명 2부 시작 전에는 먼저 신세계에 간 초신성들이 하늘에 빨려들고, 멧돼지에게 쫓기다 하늘을 날고, 벼락치는 섬을 보는등 밀짚모자 일당의 다양하고 신기한 모험과 초자연적인 환경을 보여줄 것처럼 묘사했지만, 2부가 시작된 후 신세계에 도착하자마자 걸려온 사무라이가 너무 강해서 살려달라는 전화로 스토리가 와노쿠니 도와주기로 완전히 틀어지면서 모험의 장면은 별로 나오지 않아 전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원피스를 읽던 독자들이 원하던 것은 모험, 자연, 동료가 있는 해적만화지 적어도 쇼군이니 다이묘니 하는 일본 사극은 아니었다.하지만 오니가시마에 접어든 시점에서 루피 일당이 보여주는 스토리는 도저히 일본 사극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31] 모험이라는 요소가 사라져버려 원피스의 스토리가 너무나도 평면적인 왕국 구하기+배틀물로 변해버렸으며 이런 변화 때문에 원피스 관련 글들에서 사무라이 나온 뒤부터 원피스 재미없어졌다, 보는 거 접었다는 댓글들을 자주 볼 수 있다.하지만 원피스가 후반부에 들어선 만큼 모험이란 요소보다 사황과의 싸움, 그리고 원피스에 진입하기 위한 사투가 포커스돼야 한다는 걸 유심히 생각해보아야 한다. 당장 원피스 2부의 부제만 봐도 알 수 있다.
작가인 오다가 일본인인데 무엇이 문제냐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 비판의 진짜 원인은 와노쿠니의 모티브가 일본이라는 사실이 아니라 와노쿠니 조력자 캐릭터들인 킨에몬, 코즈키 모모노스케, 칸쥬로, 라이조가 캐릭터로써의 매력이 없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만약 이 캐릭터들이 이제까지 있었던 다른 조력자 캐릭터들처럼 독자들에게 나름대로 인기를 끌 만한 매력이 있었으면 모를까[32] 정작 항목을 들어가서 보면 알겠지만, 이 4명은 원피스에서 가장 문제가 많은 문제 투성이 비호감 캐릭터들인데 스토리의 중심에 있는 중요한 설정까지 차지하며 메리 수 화할 기미까지 보이자 정작 본토인 일본에서도 '오다는 자이니치 아냐?' '이 놈들 꼴보기 싫다' '사무라이 나온 뒤로 스토리가 진부하다' 등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33]
게다가 스토리의 질에 비해서 중요한 설정은 다 먹었기 때문에 분량은 또 쓸 데 없이 많이 잡아 먹고 있다. 어인섬을 지나 사무라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것은 2010년 655화 였다. 그런데 2020년이 다 지나가고 있는 현재 990화에도 아직도 질질 우려 먹고 있다. 와노쿠니/비판 문서에서 언급하는 것과 같이 655화는 어인섬을 떠나 본격적인 신세계로 돌입하면서 새로운 모험이 시작되며 독자들의 기대가 집중되는 파트였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사무라이 어쩌구 전화가 와서 옆길로 빠지더니, 원피스 총 연재분의 3분의 1 가량이 지나도록 스토리 중심을 차지하면서 모험을 쥐고 흔들고 있는 셈이다.
2.7. 파워 인플레
일부 독자들은 원피스의 파워 인플레에 대해 비판하기도 한다. 작중 캐릭터들의 전투력이 스토리에 따라서 설정과 큰 차이가 나는 것. 이는 대부분 97년부터 시작된 긴 연재로 인한 설정 추가나 파워 인플레 등과 원피스가 시도 때도 없이 개그 장면들이 난무하여 전투력 관련 설정이 혼란스러워서 일어난 일이다.
일단 12년 전에도 유명한 해적이었고 현재 세계관 최강자 중 하나인 샹크스가 촌동네 바다 생물한테 왼팔을 잃는 등 어이없는 설정이 많다
덧붙여 지나친 주인공 및 개그 보정으로 인한 밸런스 붕괴도 비판받는다. 알라바스타 편에서도 루피의 부활 과정과 크로커다일 약점도 사실 어처구니 없는 원리였으며,[34] 겟코 모리아는 굳이 붙어서 싸우기보단 해가 뜰 때를 노려 전투했었으면 이길 가능성이 높았던 부분을 사실상 자폭해버려서 패배해버렸다.[35]
극장판이나 게임판은 이보다 더 심각하다. 골드 로저와 어깨를 나란히 한 해적인 금사자 시키랑 패트릭 레드필드, 세계의 파괴자 반디 월드, 가프랑 더불어 해군의 전설인 제파를 그저 '방심했다.'라는 이유를 명분으로 그저 극장판 흥행 소모품으로 사용해버렸다. 다만 패트릭 레드필드랑 제파의 경우 항목을 참고하면 알겠지만 루피의 마음에 감격하고 일부러 져준것에 가깝다.[36] 그러나 금사자 시키나 반디 월드는 위의 둘 마냥 일부로 봐준것도 아니고 한 때 또는 해당 시간선의 최강자로써 루피한테 발린 것을 보면 설정붕괴도 이런 설정붕괴가 없다. 게다가 전투에 손 댄지 오래되었건, 예전보다 노쇠해졌건 저 두명은 적어도 2년후 시점인 제파랑 레드필드랑 달리 파시픽스타 하나 제대로 처리하는것조차 벅찼던 '''2년전 루피 따위'''가 상대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37]
그리고 2부는 1부와 달리 무장색의 패기가 널리 퍼진 평행세계라고 봐도 될 정도로 전투 면에서 1부와 다르다. 그 증거로 빅 맘 해적단의 전투원 페콤즈가 '자신을 무적이라고 착각해온 자연계 능력자들은 명이 짧은 법이지'라며 카리브를 패기를 사용해 한 컷만에 리타이어 시키는 등 대부분의 네임드 캐릭터들이 패기를 쓰나,[38] 정상전쟁 당시 무장색의 패기를 쓴자는 '''극히 적다'''. 심지어 '''무장색 경화를 사용했던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자세한 건 패기 항목 참고.
도플라밍고의 새장은 제약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한 번에 실을 뿜으면서도 조로급 강자도 못 밸 정도의 패기를 두르려면 분명 엄청난 양의 패기 소모가 있을 텐데도 쌩쌩한 걸 보면, 도플라밍고의 패기는 말그대로 밸붕급이라는 소리가 된다.
그 외에 초기에 나온 크로커다일, 로브 루치의 강함에 대한 논란과 재등장했을때 보여준 차원이 다른 강함, 설정에서 자꾸 추가되며 상승하는 파워 등 장기연재의 폐해가 많다. 패기도, 기어도 없는 순수 고무 인간에게 패배한 크로커다일은 신세계에서 활약한 루키이자 레일리와 대등한 더글라스 불릿에게 무승부를 낸 강자였다고 뒤늦게 밝혀지고 로브 루치 역시 패기를 지녔음에도 제대로 보여주지도 않다가 기어의 루피에게 패배하나 2부에서는 천룡인 직속의 CP0의 멤버이자 혁명군 참모총장과 맞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더욱이 크로커다일은 임펠 타운에서 패기에 대해 전혀 모르는 듯한 모습도 보여주는 등 설정이 추가되며 자꾸 꼬여가는 상황.
물론 다른 소년만화에 비하면 파워인플레는 양호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아오키지 등장 시점에서부터, 원피스라는 만화에서 최강자의 전투력 수준을 명확히 설정해두었다. 파워인플레 문제는 최강자의 전투력 설정이 모호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드래곤볼처럼 인간이 만든 인조인간이 우주 최강이라 불리는 프리저를 이기게 되는 것과 같은 파워 인플레이션 문제는 상당히 줄어들게 되었다.
2.8. 캐릭터 디자인
원래 원피스는 점프만화들 사이에서도 캐릭터 디자인이 굉장히 개성있기로 유명했다. 주인공 파티만 봐도 다른 만화처럼 미형으로만 이루는게 아니라 루피, 우솝, 쵸파, 프랑키, 브룩, 징베처럼[39] 미형이 아니더라도 개성있고 매력도 있는 캐릭터가 많다. 그 외에도 다양한 종족이 살아가는 세계관에 맞게 키, 체구, 머리색, 피부색부터 모두 달랐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히 거슬리는 캐릭터가 없을 정도로 '''미형이 아니지만 개성과 매력을 함께 잡는 것'''으로 유명한 만화였다.
당장 루피 일당. CP9, 칠무해 등의 집단만 봐도 하나같이 체형이 모두 달라서 실루엣만으로도 다 구별이 될 정도로 디자인이 잘 되어있다.[40][41]
반다이 매직 항목에도 잘 나와있지만 캐릭터 디자인은 단순히 외모만으로 평가하는게 아니라 '''그 외모가 캐릭터성을 얼마나 잘 반영하느냐'''이다. 미형이 아니거나 단순히 비호감이라도, 그 외모에 그 캐릭터성을 잘 반영하여 묘사하면 당연히 호평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선두주자가 바로 원피스였다.
하지만 2부로 넘어오면서 문제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2.8.1. 비호감스러운 신 캐릭터들
역시 2부 들어서 급격히 불거지고 있는 문제점이다. 원피스 캐릭터들의 1부 디자인과 2부 디자인이 이렇게 다른 것에 의문을 품는 독자들 상대로 예전 초기 캐릭터들도 편집부를 거치기 전의 초안은 2부 캐릭터와 다를 바 없이 우스꽝스럽고 촌스럽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원피스 2부의 문제점들의 원인이 작가의 폭주로 점쳐지는 단서'''가 되고 있다.
과거 원피스가 가진 강점 중 하나라고 한다면 다른 만화들에서 흔히 보이는 정형화된 미형 캐릭터와는 확실히 차별되는 느낌을 주면서도 동시에 카리스마 넘치고 흡입력 있는 캐릭터의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당장 초반부만 보더라도 이스트 블루 편의 보스들만 하더라도 일회용 보스로 써먹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디자인이 잘됐다는 평을 받았고, 알라바스타 편의 대미를 장식한 크로커다일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 후에 등장한 CP9과 삼대장역시 현재까지도 역대급 디자인이라 칭송받는 편이다. 이렇게 강하고 멋들어지고 잘 빠진 캐릭터들도 존재하지만, 반대로 못생긴 부분은 있어도 개성 넘치고 중요한 역할을 맡는 캐릭터도 종종 투입되면서 밸런스를 맞췄다. 하지만, 2부에 들어서는 사실상 그러한 캐릭터들 밖에 남지 않게 되었고, 그 특징마저도 1부 같은 느낌이 아니라 외형이나 설정이 단순히 개성으로 치부하기 힘들 정도로 독자에게 혐오감이 들게하는 등장인물이 많아지고 있다.
물론 1부 시절에도 이러한 유형의 등장인물들이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1부 당시에는 그러한 인물들이 어디까지나 소수이거나 개그 간부급의 겉저리였고 스토리의 중심을 차지하는 메인 캐릭터들은 충분히 매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의 못생김은 어디까지나 '개성' 혹은 '일부 캐릭터'라는 말로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2부에서는 단순한 개그풍 캐릭에서 끝나지 않고 '''중요한 설정이나 비중을 가졌으면서 혐오감을 불러 일으키는''' 실패한 캐릭터들이 넘쳐나듯 양산되기 시작했고, 행동까지 유치하고 덜떨어지다보니 새로운 캐릭터에 전혀 매력을 느낄 수 없게 돼버렸다. 게다가 그 정도도 1부 캐릭터들은 "이놈은 뭐 이따구로 생겼냐" 하면서 오히려 보고 웃음이 나오던 정도였다면 2부의 캐릭터들은 보기만 해도 욕이 나오며 외형 때문에 작품을 보는 것이 힘들어질 정도로 혐오스러워졌다는 평이 많다.
1부에서 이런 케이스의 대표주자인 와포루는 '못났고 찌질한 왕과 이에 대비되는 충직하고 나라를 생각하는 신하'라는 구도를 살리기 위해 오히려 저 외모가 잘 먹혔고 스테리와 천룡인들은 부패한 권력자의 모습을 강조했기 때문에 잘 먹혔으며, 외모도 이상하고 성격도 비호감적인 검은수염도 여러 명대사로 본인의 야심을 보여주고 직접 치밀하게 실행한 행동으로 악역으로서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고 이반코프도 역시 외모는 괴상하기 짝이 없지만 강함과 혁명군으로서의 신념, 그리고 동료의 아들인 주인공 루피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주는 행보 등으로 인해 제법 호평을 받는 편이다. 오죽하면 1부에서는 와포루와 스테리같은 엄청나게 혐오스러운 외모의 위엄없는 찌질한 성격의 캐릭터들이 개성이었는데 2부에서는 도플라밍고와 샬롯 카타쿠리같은 위엄있고 멋있는 멀쩡한 캐릭터들이 개성이 되어버렸다는 말이 튀어나오겠는가. 심지어 카타쿠리마저도 종단에는 개그풍 캐릭터나 다를 바 없는 추한 모습을 보여줘 기대하던 독자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물론 그 이후 다시 회복해 2부 최고의 빌런 중 하나라는 평가를 회복했지만 그마저도 캐릭터성으로는 성공했어도 간지나는 외형의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은 남는다며 아쉬워하는 이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문제가 되는 캐릭터들은 다음과 같다.
- 코즈키 오뎅과 코즈키 모모노스케를 필두로 한 와노쿠니의 조력자들[42] - 외모도 성격도 도저히 좋은 점을 찾을래야 찾을 수 없다. 이건 단순한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본토 독자들의 의견이다. 대대수의 독자들은 '죄다 그냥 빨리 사라져서 두 번 다시 튀어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작가는 이런 비판들을 수용할 생각은 안 하고 오히려 포네그리프니 카이도니 로저 선원인 코즈키 오뎅이니 중요 설정까지 독차지해서 스토리 중심까지 잡아먹으니 독자들 입장에선 미치고 팔짝 뛸 노릇.
- 돈키호테 패밀리의 베르고를 제외한 최고 간부 3명 - 명색이 최고 간부라는 자들이 콧물을 질질 흘리고 다닌다거나, 목소리가 소프라노라서 조롱을 당한거다거나, 성격이 상찌질이로 카리스마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사실 적 간부들 중에서 한 명씩 개그 캐릭터가 들어있는 점은 원피스의 특징이었지만[43] 3명이 전부 이런 식이니 돈키호테 패밀리 편의 긴장감과 평가를 깎아먹는 결정타가 되었다. 특히 디아만테는 초반 콜로세움에서 보여줬던 무거운 분위기을 계속 유지하고 피카는 과묵한 거인이라는 컨셉만 계속 유지했어도 나름 위엄있는 간부가 되었을텐데 괜히 쓸데없이 개성을 주겠다고 경박한 성격이니, 말 한 마디 없이 열매의 능력으로 조로를 밀어붙였던 피카는 소프라노 목소리 같은 쓸모없는 설정을 추가하고 그를 이용한 개그로 망가트리면서 작가 스스로 캐릭터들을 망쳤다.
- 에드워드 위블 - 사실상 이 논란에 가장 큰 불을 지핀 인물이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 사황 빅 맘 샬롯 링링 - 위의 돈키호테 패밀리 최고 간부 3명과 비슷하면서도 반대인 사례.[44] 세계 최강의 해적 세력 중 하나인 사황의 일각인데다가 어인섬에서 첫 등장했을 당시 카리스마가 넘치는 여선장으로 묘사되었다만, 정작 본모습을 드러낸 이후부터는 우스꽝스러운 신체비율에다 토트랜드 편 중반부터 마더 카르멜의 액자가 깨졌다며 엄청나게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콧물까지 흘려대며 혐오스럽게 질질짜대고 선장으로써의 리더십을 발휘하기는 커녕, 식탐 발작 때문에 자신의 나라를 박살내면서까지 웨딩 케이크나 찾아다니며 날뛰기만 하고 징베에게 무뢰관을 맞고 나미에게 제우스를 빼앗기고 와노쿠니 편에서는 와노쿠니로 건너오기 이전 킹에 의해 바다에 빠져서 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리는 등 얘 진짜 사황이 맞나 싶을 정도로 덜떨어지는 모습이나 보인다. 이걸로 인해 인간 5세라는 조롱의 의미가 담긴 모욕적인 별명으로 불리면서 비웃음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에 어인섬 편 때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대두목이라는 컨셉을 유지했어도 나름 위엄있는 사황이 되었을 텐데 괜히 식탐앓이라는 먹고 싶은 생각만 나면 발작을 해 미쳐 날뛴다는 설정을 추가해버리면서 작가 스스로 캐릭터를 망쳤다.
- 혁명군 간부 몰리 - 민중을 억누르는 천룡인들을 몰아내고 시민들의 새로운 세계를 만들겠다는 진지하고 의미있는 스토리의 첫 혁명군 군대장 등장인물로 웬 홀딱 벗고 교복 치마와 루즈삭스를 입은 토 나오는 생김새의 살덩어리가 튀어나왔다. 대사라도 시민을 위해 싸운다는 혁명군답게 좀 대의를 보여주면 모를까, '꺅 내가 좀 깜찍해도 보는 건 그만둬잉, 아잉 남자들은 난폭해'라는 개소리나 지껄이고 있다.
2.8.1.1. 추측
문제는 1부의 캐릭터와 2부의 캐릭터를 비교하면서 "오다가 변했다"라고 평을 내리는 사람도 있지만, 저 위의 모건이나 CP9의 초기 구상안 짤을 예시로 들면서 "오다는 변한 게 없고, 그 전까지는 편집부가 통제하고 있었던 것"이라는 추측도 많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디자인과 오다의 초안을 비교해보면 완전히 다르다. 그런 이유에서 기존까지의 원피스는 작가와 편집부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었다면, 현재는 원피스의 잡지 내 입지가 넘사벽으로 올라가면서 편집부가 오다를 통제하는 것이 어렵게 됐다고 추측한다.
다음은 56권의 SBS의 답변인데 이를 근거로
그러나 해당 답변을 한 때는 작품의 전성기 시절인 정상전쟁 초반 때다. 저 SBS가 실리기 얼마 전인 51권에서는 오다가 2시간만에 구상한 초신성이 등장했고 53권에도 디자인 호평을 받는 보아 행콕 등이 나왔던데다, 지금까지 모건과 cp9의 초안말고 다른 사례에선 괜찮은 디자인 초안도 꽤 있던 것을 생각해보면 소수의 사례로 과도하게 억측하고 있는 면도 있다. 게다가 편집자를 오다가 무시한다는 것도 억측이다.'''D(독자)''' : 문득 든 생각인데, 오다 쌤은 늘 독자의 여러 부탁을 들어주잖아요. '새 캐릭터 디자인 공모'나 '당신이 생각한 악마의 열매가 지면에 등장!' 같은 기획은 안 하세요? 나라면... 글쎄에... '설사설사 열매'나 '뿌직뿌직 열매'는 어때요?! '뿌직뿌직 열매의 쾌변인간', 괜찮지 않아요?!
'''O(오다)''' : 넵, 모집 말이죠. 안 할 거예요. 필요성을 못 느껴요. 좀 냉정할지도 모르지만, '''남의 아이디어를 원하지 않거든요.''' 잡지 담당님이 종종 바뀌기도 하지만, '''새로운 담당님께 맨 처음 반드시 하는 말이 "나한테 아이디어를 내지 말라"이니까요. 인물도 이야기도 모두 스스로 생각했다!는 자신감을 원하기 때문이죠-.''' 남한테 기대면 다음에도 또 남한테 기대버릴 것 같고, 실패하면 남 탓으로 돌릴 거라 생각합니다. 잘 풀리면 자신의 실력, 실패하면 자신의 탓. 그런 게 좋습니다. (후략, 이후 표지연재 리퀘스트에 대해 응모를 받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2.8.2. 나미화 되어가는 미녀 캐릭터들
[image]
위 사진은 원피스 여캐들을 이목구비만으로 구분해놓은 것이다. 가만 보면 초반의 몇몇을 제외하곤 '''절반 이상이 나미같은 얼굴이다.''' 그 이전에 누가 나미인지 '''위의 사진만으로는 확인하기 매우 힘들다.''' 1부에선 나미, 비비, 로빈, 핸콕 등 주인공진의 호감형 여캐부터 바로크 워크스나 스카이피아등에 나오는 캐릭터들중에 대부분 여캐가 1명 이상 끼여있고 대부분 원피스답게 개성있는 외모를 하고 있었다.
1부 시절, 지금도 역대급 디자인으로 칭찬받는 페로나는 말할 것도 없고, 그외에도 칼리파나 쥬얼리 보니, 스토리에서 욕먹는 폭시 해적단편의 포르체조차도 신선한 편이었다. 아마존 릴리만 봐도 전원이 여캐로 되어 있는데 얼굴이 거의 겹치지 않고 남캐와 마찬가지로 생김새나 외형이 매우 다양했다.
하지만 2부에서 비중있게 나오는 여캐들은 나미 얼굴을 베이스로 만들었다. 레베카, 비올라, 베이비 5, 코알라, 푸딩, 키쿠 , 스튜시 심지어 어린애인 오타마까지 많은 이들이 나미의 얼굴에 머리만 바꿔서 나오는 격이다.[45] 특히 와노쿠니 편에 등장한 야마토는 덩치만 큰 나미라고 봐도 될 정도로 차이가 거의 없다. 2부 들어서 모험하는 섬의 메인여캐들은 체형이나 얼굴이 모두 비슷비슷하고 '''성격까지''' 비슷하다. 보아 핸콕도 서양미인의 전형적인 체형이지만 살로메를 포함한 악세서리들, 메가데레라는 성격, 히로인이라는 포지션 등으로 차별화를 이루었는데 2부의 여캐들에겐 그러한 차별성이 거의 없다.
물론 캐릭터 구상을 하는데에 있어 비중이 가장 큰 나미나 로빈같은 주연들을 베이스로 조연들까지 디자인하는 건 그리 드문 일은 아니다.[46] 특히 원피스같은 소년만화에선 비중이 크지 않고 명수가 적은 여캐들은 그냥 넘어갈 때도 많기는 하다.[47]
하지만 원피스는 주연과 조연을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캐릭터 숫자가 많으며 훗날 웬만하면 재등장한다. 특히 남캐들은 1부나 2부나 종족, 체형, 성격 모두 개성있고 매력있게 그려지는 반면 2부 여캐들은 모네, 샬롯 스무디[48] 빼면 외형이 비슷비슷하다. 그 와중에 모네랑 스무디조차 원피스스러운 글래머 미녀공식은 여전하다. 오죽하면 우리나라에선 호리병 몸매를 가진 사람들에게 '''현실 원피스 체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여캐들 도장찍기의 표본이 돼 버렸다.
그래서 기존 여캐들과 다른 체형으로 등장한 시노부는 너무 괴랄하다고 욕을 먹는 지경. 중간이 없고 혐오스럽게 바꾼 것이다.
원피스가 소년만화라서 여캐의 숫자와 비중이 남캐에 비해 훨씬 적은데도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는 것은 확실히 문제점이다.
특히 레베카는 의미없이 어그로만 끄는 섹스어필 디자인[49] 을 차용하고 나오는 바람에 엄청 까이고 있다. 심지어 포지션은 네펠타리 비비랑 완전히 똑같다.
기존의 나미, 로빈, 핸콕등의 캐릭터들은 섹스어필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완성도도 높았지만 2부 시점에서 그런 건 날려 먹은지 오래이다. 아예 원피스가 '''페어리 테일된 거 같다'''며 욕을 먹는 중.[50]
심지어 페어리테일은 소년만화가 아니라 미소녀 동물원이 됐지만, 최소한 원피스같은 혐오스러운 디자인은 없었고 미형 캐릭터들도 도장 찍기 없이 다 저마다의 개성이 있다며 재평가를 받고 있다(...) 나루토나 블리치도 전형적이지만 최소한 캐릭터 디자인은 마지막까지 미형을 유지했다는 점도 재평가를 받는 중.
2.9. 밀짚모자 일당의 캐릭터 파괴
밀집모자 1부 2부 비교
1부 갓피가 좋고 2부 좆피가 싫은 이유
주인공인 밀짚모자 일당의 캐릭터성까지 1부 시절에 비해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물론 2년간의 수행이 있고, 만화가 연재된지 오래되었으니 캐릭터의 특성이 바뀌어가는 것은 그리 이상하진 않지만 대부분 2부에서의 변화를 부정적으로 보고 1부 시절의 캐릭터성을 그리워하니 문제가 된다. 유일하게 2부에서 혹평을 받지 않고 오히려 대부분의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본래 동료로서 호불호가 가장 심하게 갈리던 브룩이다.[51]
결론은, 우솝은 겁이 많지만 행동해야 할 때는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이용해서 상황을 헤쳐나가는 것이 캐릭터성이고 매력이었는데[56] 버기마냥 어쩌다 얻어걸린 행운으로 모두의 찬양을 받는다는 것이 작위적이라는 것이다.[57]
2.9.1. 상디 홀대 논란
'''1부 때 약하다고 비판받던 우솝에겐 슈거를 쓰러뜨린 공적을 던져주고 작가는 다음 약체로 상디를 택했다.''' 1부에서는 여자를 좋아하긴 해도 어느 정도 선은 지키는 신사였는데 2부에 들어서는 저질스런 코피 개그에[60] 툭하면 여자 몸에 달라붙으려고 하면서 변태 사무라이들과 끼리끼리 어울리고 나미 몸에 들어갔을 때 눈에 하트 뿅뿅 띄우고 '가슴이 무거워~엉'라고 하는 등 그냥 저질 변태가 되어 버렸다.[61]
그리고 1부 때 헤롱헤롱 거렸을 땐 만화적 기호로 눈이 하트로 변하고 넋을 놓으면서 춤을 좀 추는 정도였는데, 2부부터는 아예 눈이 풀린 맛이 간 상태에 콧구멍을 벌름거리고 입을 떡 벌리고 혀까지 내놓는 등 굉장히 혐오스럽고 추하게 표현된다.[62]
그런데 그 어느 문제보다도 심각한 문제로 거론되는 것은 '''식량을 귀하게 여기고 요리사의 신념은 절대 저버리지 않던 상디가 동료가 먹을 도시락에 면도칼을 숨기는''' 부분이다. SBS에서 "정말 상디는 경고대로 조로의 도시락에 면도칼을 넣었나요?"라고 질문하니까 '''"맞다. 저거 그릴 때 면도칼을 넣었을 거라고 생각하며 그렸다."고 대답했다.'''[63] 1부에서 벌레가 들어간 스프를 엎었던 풀보디를 떡이 되도록 패고, 클리크의 위험성을 듣고도 배고픈 사람은 누구나 똑같다며 밥을 차려주던 상디였다. 과거의 은인이자 스승이 자신과 함께 무인도에 표류했을 때 남은 식량을 모두 자신에게 양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는 음식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었고, 그간 유지된 상디의 캐릭터성의 근간이었는데 그 캐릭터성을 단번에 무너뜨린 것이다.[64]
연재 당시 일본의 반응이다.
웃긴건 동료에게는 저랬으면서 정작 요리사로서의 프라이드를 버려야 할때는 지켜야 한다고 고집을 부린다는 것이다. 카포네 벳지가 샬롯 링링을 달래고자 만든 케이크에 독을 타자는 정신 없던 사황을 상대하는데 있어서는 지극히 효율적인 방법을 제안했음에도 굳이 맛으로 감동시켜 물리치겠다고 고집부린게 예. 그럴거면 동료 도시락에 면도칼은 왜 넣은 장면을 집어 넣었는지도 의문이다.[65]
이러한 캐붕 문제만 해도 심각한데 2부 전투 면에서의 활약은 하물며 우솝만도 못하다. 루피와 조로는 물론이며 약골 트리오 중에서도 가장 약하다는 그 우솝조차도 2부에 새로운 기술들로 성장했다, 강해졌다는 묘사가 확실히 나왔는데 상디는 2부 스토리 내내 변화나 강함을 어필하지 못하고 오히려 베르고와 도플라밍고, 빅 맘 해적단 간부들에게 차례로 처발리는 등 고오급 전투력 측정기 역할이나 맡고 있다. 대표적으로 베르고와 전투 시 작중 초반에 보여줬던 발차기의 달인이라는 모습이 무색하게 베르고와 발차기를 맞대자 한 합만에 다리뼈에 금이 갔으며, 도플라밍고에게는 유효타 하나 없이 일방적으로 당했다.[66] 빅 맘 해적단의 샬롯 다이후쿠의 본체도 아닌 악마의 열매로 만들어진 램프의 마인에게 저지당한 것은 물론 월보를 통해 탈진한 상태의 루피를 데리고 달아나려고 했으나 월보는 이쪽에도 몇 명이나 쓸수 있다는 빅맘의 아들들에 의해 추격당하고 이내 격추 당한다.
3년 동안 질질 끈 드레스로자 편에서 상디의 비중은 바닥을 기게 되었다. 게다가 그 와중 '''2016년은 상디의 해'''라는 작가의 대대적인 입털기로 많은 기대를 모은 토트랜드, 상디의 주역 에피소드 토트랜드편에서 오히려 그 전까지 상디가 받은 온갖 추악한 대접이 다 조족지혈로 보일 만큼 더 역대급 상디 홀대를 보여주어 독자들을 기만했으며 이로써 작가가 의도적으로 상디를 비하 캐릭터화시키기로 작정한 것이 진지하게 논의될 정도가 되었다.
930화에서는 그렇게나 미치도록 증오하던 제르마의 슈트를 거리낌 없이 사용하려고 하며 931화에서는 그 능력으로 페이지 원을 가뿐히 제압하는데 그야말로 어머니의 숭고한 희생을 격하하는 장면이다.[67] 물론 디자인을 우솝이나 프랑키에게 바꿔달라고 독백하거나[68] 제르마에 대한 적대감을 노출하는 대사는 있었으나 전편에서 선장인 루피를 포함해 일당의 절반이 전멸하게 생겼는데 제작한 웨딩 케이크에 독이나 폭탄을 넣자는 벳지의 제안을 요리사의 프라이드라며 거부하던 상디가 별다른 복선도 없이 제르마의 기술을 척척 사용하는 장면이 나온 것이다.
물론 대부분 독자들이 니디가 몰래 레이드 슈트를 건네준 장면부터 상디가 언젠가 이걸 쓰기는 할 거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고 기대하는 독자들도 많았다. 그러나 1부 시절 원피스가 보여줬던 가슴을 울리는 연출을 기대하던 독자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 동료와 신념 사이에서 고뇌하다가 자존심을 굽히고 정신적인 성장을 이룬 뒤에 파워업하는 상디의 모습을 바랬지, 슈트가 쓸만할것 같다고 한두화만에 홀랑 써먹는 그런 가벼운 모습은 전혀 바라지 않았다. 모르건즈가 루피를 오황으로 칭하는 화에서 상디가 제르마의 악명으로 현상금이 오른것에 좌절하는 장면을 생각하면 요 짧은 사이에마저 얼마나 설정이 무너졌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오히려 931화 스포일러가 뜬 날 이런 비판은 커녕 하루종일 원피스를 못 까서 안달인 디시인사이드 등의 커뮤니티들에서도 해당 화에 대한 평가는 찬양일색이었다. 어찌보면 샬롯 카타쿠리와 비슷한 이유일지도?
한편 955화에서 상디가 모모노스케가 히요리의 오빠라는 사실을 알고 잘 대해주는 묘사가 나오면서 또다시 논란이 나왔다. 코즈키 모모노스케/비판 항목에도 나오지만 나미와 쵸파, 로빈도 모모노스케를 지나치게 살뜰이 챙기는 것에 캐붕이라는 평과 함께 큰 비판을 받았는데 상디마저, 그것도 모모노스케가 히요리의 오빠라는 사실을 알고나서 돌변해서 잘해준다는 것에서 논란이 생겼다.
상디의 여성관에서도 어느 정도 설정 붕괴가 있는데, 상디는 가족인 빈스모크 레이쥬를 제외하고 숙녀를 상대로 당사자가 듣고 있던 듣고 있지 않던, 그 어떠한 폭언도 하지 않았다. 적으로 등장한 칼리파와 타시기에게도 마찬가진데, 신문에 비올라와 Dr. 쿠레하의 소식이 실리자 비올라의 소식에는 헤벌쭉하다가 쿠레하의 소식을 듣자마자 쵸파가 바로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디는 '''헤, 아직 살아 있었나?''' 같은 패드립성 발언을 했다.[69] 1부에서 Dr. 쿠레하에게 와포루의 부하인 쿠로 마리모가 원거리 공격을 하자 상디가 그 공격을 막아 주면서 '''숙녀에게 이런 지저분한 것을 던지면 안 되지'''라고 나이의 관계 없이 여성이라면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여 보호를 했던 장면을 상기하면 상당한 설정 붕괴다.[70] 쿠레하는 해군, 사이퍼 폴, 또는 적대적 해적단에 속한 적이 아닌 나미의 병을 고쳐준 조력자인것을 생각하면 앞서 말한 아군이 먹는 요리에는 장난을 치면서 적이 먹을 요리에는 정성을 다하는 요리에 대한 가치관 붕괴와 더불어 조력자 여성에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패드립 같은 폭언을 하면서 적으로 등장한 여성에게는 여전히 신사적으로 대하는 기사도 가치관에 대한 붕괴 역시 보여줬다.
2.9.2. 점점 사라져가는 동료애
2부 들어 점점 동료들간의 케미를 보여주는 장면이 줄어들고 비즈니스 해적단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드레스로자 편부터 스케일이 급속하게 커지고 밀짚모자 일당이 따로 분열되면서 나온 문제점인데 이 점이 와노쿠니 편에 들어와 사무라이들과 엮이면서 단순히 케미 약화를 넘어 '''동료애의 실종으로 볼 수 있는 상황까지 나온 것.''' 이미 토트랜드 결말에서 비록 신입 단원이지만 징베가 빅 맘 해적단과 피흘리며 싸우고 있는 장면 바로 뒤에 해맑고 바보같은 표정으로 겨우 탈출한 루피네가 상디에게 밥달라는 장면이 나오면서 동료애 부분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71]
924화에서 루피는 카이도에게 초살당한 후 감옥으로 끌려갔었고 근처에 있던 로우가 무사히 탈출함에 따라 루피의 소식이 다른 밀짚모자 일당에도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 루피가 완전히 제압당해서 자기 혼자 적에게 포로로 잡혀갔던 것은 원피스 사상 최초의 초유의 상황. '''문제는 그런 상황에 대한 동료들의 반응이 지금까지의 밀짚모자 일당의 반응으로서는 무미건조함을 넘어 지나치게 무사태평하다는 것.'''[72]
925화에서 쵸파가 타마 앞에서 루피는 걱정할 필요없다고 말한 것은 어린 아이 앞이라 안심시키기 위해 그러는 것 아니냐고 변명할 수는 있다.[73] 그러나 926화에 나오는 우솝, 나미, 상디들은 선장이 적, 그것도 사황의 포로로 잡혀있는 상황을 전혀 모르는 것처럼 일말의 근심도 없이 코즈키 일가를 돕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마치 루피가 카이도에게 머리가 깨진 채 포로로 잡혀갔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927화에서는 로빈, 우솝, 상디, 프랑키가 모여서 얘기하는데 이때에도 루피에 대한 걱정은 찾아보기 힘들고 오히려 웃고 즐기며 소바를 먹고 있다. 그나마 로빈이 루피의 소식을 묻지만 프랑키는 결전의 날까지는 정보가 올거라며 태연히 음식을 먹는다. '''마치 주인공이 죽는 일은 아예 벌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부 다 알고 있는 것처럼...'''[74]
원피스에서 일관되게 강조되고 숱한 명장면들을 만드는데 원동력이 되어온 건 밀짚모자 일당의 강한 유대감과 동료애였다. 원피스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에피소드로 평가받는 워터세븐/CP9 에피소드가 대표적. 밀짚모자 일당은 동료가 자발적이건, 강제적이건 적에게 끌려가면 언제나 즉각적으로 동료의 구출을 위해 힘쓰고, 필요하다면 세계정부의 핵심기관인 에니에스 로비나 사황의 소굴에도 뛰어들곤 했었다.
그런데 최근 와노쿠니 편에서는 선장인 루피가 카이도에게 떡실신당하고 끌려간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일당에서 루피를 걱정하거나 구출에 대한 얘기를 꺼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라이조가 루피가 갇혀있는 곳을 알아보기 위해 갔다지만 단지 그뿐, 밀짚모자 일당간에 루피 얘기는 뒷전이고 그저 그들과는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와노쿠니 사무라이들을 돕거나 다른 재밌는 화제에만 신경을 쏟고 있다. 정작 루피는 동료들이 카이도에게 당했을까봐 분노하여 무모하게 카이도를 공격했고 그 결과 그대로 머리가 깨져 포로가 됐음에도.
물론 밀짚모자 일당은 로우를 통해 카이도가 당장 루피를 죽일 생각없이 부하로 삼기 위해 감옥으로 끌고 간 것을 알고 있을 테고 어차피 루피가 갇혀있는 곳을 모르는 이상 예정대로 와노쿠니 사무라이를 돕는 게 최선이란 반론도 있을 수 있다. '''헌데 카이도가 어떤 작자인가?''' 코즈키 오뎅을 삶아 죽여버린 전적이 있는데다가 자기 부하에게도 거리낌없이 폭력을 휘두르며 카이도 자신도 자기보다 더 강하다고 인정한 '''세계최강의 사나이''' 흰수염의 면전에서 '''"굉장한 영감"'''이라며 실실 쪼개며 비웃기만 했던 그 도플라밍고조차 단지 스마일 공급이 끊긴 사실만으로 죽음의 공포를 뼛속까지 느꼈을 정도로 굉장히 광폭하고 잔인한 피도 눈물도 없는 무지막지한 대폭군이다. 그리고 루피는 그 스마일 공급을 완전히 망쳐서 카이도의 원한을 샀고 이번에는 선제공격까지 가했다.[75] 그리고 이 사실은 로우와 와노쿠니 사무라이를 통해 밀짚모자 일당도 모두 알고있을 사실들이다. 비록 당장은 카이도가 루피의 마음을 꺾고 부하로 삼기 위해 살려둘지 몰라도, 이미 루피에게 원한이 있고 난폭한 성격의 카이도가 언제 마음이 바뀌어 루피를 죽이려들지 모를 노릇이다.[76] 그리고 설령 안 죽인다 해도 루피의 마음을 일부러 꺾어버리기 위해 루피에게 혹독한 고문을 가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런 상황에서 루피에 대한 걱정 하나 없이 웃고 떠들며 와노쿠니 사무라이들을 돕기 여념이 없는 밀짚모자 일당이 로빈을 구하기 위해 비장하게 에니에스 로비로 쳐들어가 그 곳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 그 사람들과 동일 인물들이란 말인가?
요약하면 927화까지 밀짚모자 일당들이 루피가 카이도에게 잡혀간 것에 보이는 반응들은 그동안의 뜨거운 동료애가 무색해 보일 정도로 어색하고 캐릭터 붕괴에 가까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설명하려면 최소한 루피가 잡혀간 직후 로우와 와노쿠니 사무라이와의 논의에서 안심할만한 정보를 얻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장면이라도 나왔어야 했는데 오다 작가는 그런 장면을 전혀 그리지 않았다. 웬만한 소년만화에서는 동료들이 난리법석을 피울 상황이고 동료애라면 누구못지 않을 밀짚모자 일당임에도 말이다. 결국 이 부분은 도대체 작가가 무슨 생각으로 그렸는지 의심될 정도로 원피스란 만화의 근간이 흔들리는 캐릭터 붕괴, 연출 오류라고 볼 수 있으며, 모든 독자들이 납득할 만한 상상도 못한 반전[77] 이라도 있는 게 아니고서야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일련의 장면에 대해서 이건 동료들의 루피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거라고 반론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밀짚모자 일당 중 절반은 당장 며칠 전 사황 빅 맘에게 죽을 뻔한 경험이 있는데다가 그것 때문에 같이 동행한 동료 1명이 희생당했다![78] 그런데 빅 맘보다도 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고 루피에게 원한까지 있으며 자타공인 최강의 무력을 가진 카이도에게 중상을 입은 채 끌려간 루피가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 신뢰하는 상대의 역량도 제대로 모르나? '''징베가 빅 맘 해적단에게 당했든, 루피가 카이도에게 당하고 잡혀갔든 어쨌든 괜찮을 거야''' 하는 일당의 태도는 그냥 근자감이다. 신뢰가 아니라.
과거 크로커다일, 루치, 카타쿠리와의 싸움 때 동료들은 항상 루피의 승리를 믿어왔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이미 싸움은 넘사벽의 격차로 루피가 패했고 사로잡힌 채 완전히 카이도의 손아귀에 떨어진 상황이다. 거기다 카이도가 바보도 아니고 해루석 산지 와노쿠니에서 루피에게 해루석 수갑을 채워놓을 것 역시 당연한 수준이다. 즉 카이도가 살의를 품기라도 한다면[79] 루피는 언제라도 속수무책으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밀짚모자 일당으로서는 루피의 생존조차 확신할 근거가 전혀 없다. 또한 루피가 끌려간 후 밀짚모자 일당들의 모습을 보면 선장을 신뢰하고 있다고 보기도 힘든 것이, 루피에 대해서 언급하는 장면이 거의 없다. 쵸파가 타마를 안심시키기 위해 루피의 회복력을 말한 적 있고 또 로빈이 루피의 소식을 한 번 물었지만 프랑키가 어디 휴가라도 간듯이 태평하게 대답하자 루피에 대한 화제는 바로 소바에 묻혀버렸다. 그 후 넷이서 평소처럼 웃고 까불며 미녀에 헬렐레하는 걸 보면 신뢰고 뭐고 루피의 신변에 일말의 관심이라도 있는지 의문이다.
그후 931화에서 타마는 물론 그 모모노스케마저 계속 소식이 없는 루피를 걱정하는 와중에 쵸파는 혼자 "닌닌!!" 거리며 나무를 타고 닌자놀이나 쳐즐기고 자빠졌다는 평. 어쩌다 밀짚모자 일당의 동료애가 이 지경까지 갔나 한탄이 나오는 부분. 그 후 바닷가를 거닐다가 정신이 잠시 혼절했고 기억을 못하는 빅 맘을 발견하며 쵸파는 공포에 질리는데 이렇게 빅맘을 공포스러워하는 주제에 빅 맘보다 더 위험하다고 알려진 카이도에게 붙잡혀 있다는 루피 생사엔 왜 그렇게 무관심한지 모를 지경.
951화에서는 하트 해적단이 밀짚모자 일당과 비슷한 상황에서 정반대의 대응을 보여주어 또다시 밀짚모자 일당의 형편없는 동료애가 빈축을 사고 있다. 둘 다 똑같이 선장이 동료들을 위해 희생해 적의 포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밀집모자 일당은 페드로건에 대해선 엄청난 슬픔에 빠지고 마음속에 평생 새겨놓았으면서 징베의 경우 생사 신경 자체를 안쓰고 밥이나 챙겨놓은 주제에 나중에 가서야 생각을 하고 선장인 루피의 경우 아무 근심 조차도 없이 신경 자체를 아예 안 쓰고 사무라이들의 작전이나 열심히 도운 반면 하트 해적단원들은 선장을 걱정하며 작전보다 선장의 목숨을 우선시한 것. 밀짚모자 일당의 경우 징베에 대해선 前칠무해인데다가 에이스와 동급인 강자라서 알아서 잘 빠져나올 것이고 루피의 경우 무려 최고간부인 카타쿠리를 쓰러뜨려 15억 거물로 성장한데다가 라이조의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는 차이가 있으나 상디나 브룩 같이 구출에 활약할 만한 동료들조차 밥이나 작전에만 열중했고 징베와 루피에 대한 걱정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양 해적단의 동료애 차이는 부정할 수 없어 보인다.[80]
2.10. 호감형 캐릭터들의 악행 묵인 및 도덕성 문제
악역이었던 등장인물이 아군으로 돌아설 때, 이제까지 그 등장인물이 저지른 악행이 묵인되거나, 악행을 저지른 등장인물임에도 호감형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다른 만화도 그런거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81] 여기서는 논란이 일어난 인물들을 위주로 문서가 작성된다.
- 네펠타리 비비 : 바로크 워크스라는 범죄 조직에 들어가 스파이로서 어쩔수 없이 지냈지만 상부의 명령으로 라분을 식량으로 쓰려고 했고 또한 뱃 속에서는 아예 위장벽에 포격을 가하여 죽이려고 했었다. 물론 후에 SBS코너 한정이지만 이에 대해 작가가 잘못을 인정했다.[82][83]
- Dr. 히루루크 : 그의 행적이 워낙 장렬했고 결과적으로 그가 의도했던대로 좋은 방향의 결과가 나온 것 때문에 팬들은 물론 작 중 인물들한테까지 많은 미화가 이루어졌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상대의 의사를 무시하고 억지로 불법 시술을 밥먹듯이 강행했으며 양민들의 집에 불을 질러서 돈을 갈취하는 등 Dr. 쿠레하에 따르면 테러리스트에 가까운 악행을 수십 수백차례나 일삼았다.[84][85]
- 니코 로빈 : 리오 포네그리프를 찾는다는 명분으로 크로커다일과 손을 잡고 알라바스타를 멸망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죄 없는 사람들에게 많은 피해를 끼쳤음에도 훗날 밝혀진 처참한 과거 에피소드 덕분에 동정표를 엄청 받게 되었다. 로빈은 설정상 포네그리프를 읽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며 그 탓에 언제나 정부에게 쫓겨가며 여러 조직에게 몸을 맡겼다. 그러나 바로크 워크스는 잠깐 스쳐 지가나나는 조직들과 수준이 다르게 나라 하나를 뒤집어 성군을 폭군으로 만들고 시민들끼리 서로 속여 전쟁까지 일으킨, 원피스 내에서도 순위권에 들어가는 대규모 범죄 조직이였다. 이는 물론 니코 로빈 나름의 생존해온 방식이지만 소속되었던 조직들이 그간 본인과 무관한 민간인을 처참하게 학살한 데다가 현재까지도 그에 대한 죄의식을 드러내는 장면이 표출된 적이 없다.[86]
또한 논란에 쐐기를 박아버리는 장면으로는 유적에 적힌 내용이 자신이 원하지 않은 정보가 아니라 하여 크로커다일에게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 조직을 스스로 배신하였고 크로커다일이 주인공에게 쓰러진 이후 무너지는 지하에서 코브라 국왕에게 말하며 내뱉는 대사도 지나간 일에 대한 반성이 아닌 "나는 그저 역사가 알고 싶었는데 내 꿈에 적이 너무 많다"는 단순한 신세 한탄이었다. 작중 에니에스 로비에서도 알라바스타 사태를 일절 이야기되지 않고 리오 포네그리프를 읽는 일만 걸고 넘어졌다. 이로 인해 지도 위에서 사람들을 확인할 수 있냐고 스팬담에게 인도주의적인 질문을 할 자격이 있는지부터가 의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 벤담 : 바로크 워크스의 사원 Mr.2 봉쿠레로 활동했다. 복사복사 열매의 능력으로 시민들끼리 싸우게 되는 동기를 제공한다. 그러나 밀짚모자 일당의 동료애에 감명받은 뒤 알라바스타 편 후반에나 임펠 다운 편에서 친구를 위해 목숨을 내건 의로운 사람으로 나온다.
- 페로나 : 남의 그림자를 빼앗는 겟코 모리아의 부하였으나 모리아가 그림자를 빼앗아서 만든 귀여운 인형들을 매우 좋아하는 모습과 후에 조로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는 모습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독자들이 많다. 그러나 그간 모리아와 결탁하면서 그의 행동들에 동조했을 것으로 높게 추정되니 도덕적인 비판 논점에서는 그리 자유롭지는 못하다.
- 베이비 5 : 스토리 중에서 악역 돈키호테 패밀리의 멤버였는데 이후 팔보수군의 두령인 사이와 연결되면서 밀짚모자 일당의 산하 해적이 되며 호감형 캐릭터로 나온다. 여태까지의 죄질은 다른 멤버보다 나을 것도 없는데 혼자서만 체포를 면하고 혼인까지 맺는다. 같은 돈키호테 패밀리 소속이자 미형 캐릭터인 모네는 체포당한 것도 아니고 처절하게 사망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엄청난 특혜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개그 캐릭터 보정?
- 제르마 66 : 노스 블루의 많은 나라들을 무력으로 점령하면서 왕들의 목을 베고, 다른 바다 쪽의 침략을 위해 아들을 볼모로 해적과 동맹을 맺으려 하는 인간적으로는 도저히 윤리적으로 볼수없는 불순한 태도에 비록 클론이라지만 부하들을 일회용 방패로 쓰고 수장 빈스모크 저지는 자신의 자식들을 멋대로 개조하고 상디의 학대를 방관하고 버리는 최악의 아버지이자 인간의 존엄관에도 심히 위배되는 행동을 벌인다.
이보다 더 크게 다루는 독자들의 주인공 일행의 선악 인식에 대한 문제는 아래 해적 미화 항목 참고 바람.
2.10.1. 주인공 일행이 이들을 문제삼을 수 없는 원인
'''"허튼 소리···. 네놈들은 속세에서 악명을 떨쳤을 뿐인······ '해적'이자 '모반인'······!!! 형을 구하겠다고?! 사회의 쓰레기가 번지르르한 소리 주절대지 마라!!! 네놈들이 바다로 나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서민은 사랑하는 이를 잃을 것이란 공포로 밤잠도 자지 못해!!! 약하고 여린 사람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흉악한 범죄자들을 가두어두는 이곳은 지옥의 보루!!! 그곳이 뚫리면 이 세상은 공포의 수렁이지!!! 보내지 않겠다고 한 이상, 한 걸음도 못간다!!!"'''
'''해적이 악?! 해군이 정의?! 그런 것 따윈 얼마든지 뒤엎어져 왔다···!!! '평화'를 모르는 아이들과, '전쟁'을 모르는 아이들의, 가치관은 다르지!!! 정점에 서는 자가 선악을 뒤엎는다!!! 지금 이 장소야말로 중립!!! 정의는 이긴다고?! 그야 당연하지. 승자만이, 정의다!!!!'''
원피스 57권, 정상전쟁 편. 왕하칠무해 돈키호테 도플라밍고의 명대사.
우솝: 잠깐 그럼 해적이 아닌 사람들까지 휘말리는거잖아?
쵸파: '''일반인들까지 희생시키는건 말도 안 돼!'''
쿠잔: '''너희가 한 짓은 생각 안 해? 해적이 세상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공포와 피해를 주는지 알고 있을텐데?'''
12기 극장판 원피스 필름 Z. 쿠잔
- 이렇게 호감형 캐릭터 중 크고 작은 악행을 저지른 캐릭터가 많고 주인공 일행이 적대적으로 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근데 이는 사실 원피스가 결국 해적들의 이야기이며, 작중 세계관이 선과 악의 경계가 굉장히 모호해서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다.
- 이 만화에서 진정한 "선역"은 무고한 시민들, '선의에서 입대한' 해군들, 혁명군 정도밖에 없고, 주인공 일행은 본래 "선역"이라고 볼 수 없는 존재들이다. 그나마 타 해적들처럼 아예 작정하고 본인들 욕망을 위해 마구잡이로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지만 현실에서도 조폭들끼리 세력다툼하며 지들끼리만 싸우는 것도 사회 분위기를 해치며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거고, 이걸 진압하다가 경찰들이 다치거나 죽기라도 하면 결국 살인은 매한가지이다. 원피스에서 해군이 출연 했다하면 얼마못가 엑스트라 해군들은 줄줄이 소세지마냥 나가 떨어지는데 이들이 누군가의 친구이고 가족이라 생각하면 주인공 일행들은 문제가 있다. 차라리 처음부터 모험가 같은 걸로 설정했으면 모를까.
- 작품의 분위기도 아나키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위에 나온 도플라밍고의 대사가 원피스 속 세계관을 잘 보여준다.[89] 비록 주인공 일행 입장에서 작품이 그려지다보니 특유의 밝은 분위기에 가려져서 그렇지 사실 시대도 민간인들에게는 재앙이나 다름없는 '대해적시대'이고, 해군에 명령권을 가진 세계정부가 썩어 있는, 민간인에겐 굉장히 암울한 세계관이기도 하다.[90][91]
- 실제로 주인공 일행부터가 "남에게 도덕성을 따질 수 있을만한 선인이 결코 아니다. 주인공이나 주인공의 형들부터 어렸을 때부터 민간인을 상대로 무전취식의 범죄를 일삼았으며 기물훼손 등은 일상이었다. 나미는 사정이 있다곤 해도 예전부터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도둑질하고 다녔으며[92] 2부에서는 가짜 밀짚모자 해적단의 언행이 마음에 안 든다고 무고한 술집 주인과 손님들까지 포함해서 술집 통째로 번개로 날려버렸다. 밀짚모자 해적단도 하늘섬에서 오해로 인한 유쾌한 개그로 넘어갔으나 임자가 없는 엄연한 하늘섬의 보물들을 훔쳐간 적도 있다.
- 또한 주인공이 동료 혹은 형을 구하겠다는 이유 하나로 '사법 기관' 에니에스 로비와 '대감옥' 임펠 다운에 침입하고 그마저도 모자라 '마린포드'까지 침입하여, 세계정부 소속의 각종 간부들과 관계자들을 폭행하고 그곳에 수감된 온갖 흉악범의 탈옥을 돕거나 정부로부터 탈출시키고 전쟁을 선포하고 난입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그러한 행동은 루피가 악당이라고 해도 무방할 수준의 행동이다.
- 밀짚모자 일당이 작중 좋은 행동을 많이 하지만 기본 행동 원리는 정의와 이성이 아니라 자유의 모험과 감정이다. 무언가를 훔치는 것도, 악당을 때려잡는 것도,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도 극단적으로 말해 하고 싶으니까 한 것으로 루피가 적을 쓰러뜨리는 명분도 대다수가 "내 친구를[93] 괴롭혔으니까" 등의 개인적인 이유이며, 동료를 구하거나 계획대로 하다보니 어쩌다 다른 사람까지 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94]
- 그나마 멤버 전체가 범죄자라는 사실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이 탓에 '어차피 우리도 악당' 이라는 식으로 생각하게 되어 일반인에 비해 기준이 엄청나게 널널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자연히 '우리 일당에만 해가 안 되면 거부하지 않는다' 수준의 도덕 관념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이상할 게 없다.[95] 그러다 보니 일당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준[96] 무리의 주동자가 아닌 이상 적당히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 다만 직접적인 피해를 받았어도 괜찮은 녀석이다 싶으면 호의적이거나 그대로 용서해주는 경우가 많으며 설령 괜찮은 녀석이라 하기 애매한 경우에도 극악무도한 경우가 아니면 신경 쓰지 않고 적당히 넘어가거나 아예 같은 팀으로 만들어버리는 루피 특유의 신비로운 면모도 있다.
- "주인공과 같은 편이 되면 과거는 다 흑역사화 되고 착해진다"라는 식의 오해도 있다. 과거가 다 "흑역사화" 됐다고도 보기도, 전부 "완전히 착해졌다"고 보기도 어렵다. 예를 들어 하찌나 레이쥬처럼 과거를 반성하는 캐릭터도 있으나 과거가 흑역사화 됐다고 볼 수 없다. 본인 입으로 직접 언급하며 죄를 뉘우친다. 그리고 주인공의 같은 편이 됐으나 착해지지 않은 캐릭터도 있다. 행콕의 경우는 루피를 만난 뒤에도 여전히 동물학대나 저지르는 옛 버릇을 못 고쳤고 페로나도 전에 섬기던 겟코 모리아를 걱정하며 우는 모습을 보인다.
- 게다가 이 문단에도 짚고 넘어갔고 후술할 해적미화 문단에서도 나오는 사항인데 이러한 우리 일행에게 해가 되지 않으면 범죄자라도 상관없단 식의 해적스러운 사고방식은 해적은 어쨌든 나쁜 놈들이며 주인공 일행이라도 딱히 자유로울 순 없다고 작중에서 또한 직간접적으로 디스를 받고있고 자신들의 해적질을 미화하거나 자신들의 선택에도 정당화하지도 않는다. 설령 주인공일지언정 어쨌든 나쁜 놈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무리수가 너무 많이 따르면 지나가는 말로나마 완전한 악역으로서 취급당한다.
- 게다가 루피는 어떠한 방해와 구속을 받지 않은 채 자유를 추구하는 성향이기 때문에 자유를 억압하고 부패를 저지르는 세계정부와 성향과 충돌할 수 밖에 없다. 루피는 자신의 목표인 해적왕을 지칭할때 이 바다를 지배하고 위에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서 누구보다 자유로운 자라고 말하는 것처럼 처음부터 정의가 아닌 자유를 선택하면서 이 바다에 나와 모험을 시작하게 되었다. 즉 루피는 처음부터 선역도 악역도 아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추구하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 루피가 그간 과거부터 자신과 대적하고 또한 알라바스타 사건의 주동자였던 자신의 동료 로빈을 구하고 마치 자선단체처럼 이나라 저나라 구하면서 악인을 용서하지 못하고 화를 내는 이유는 그저 자신의 동료를 건드리고 해를 끼치는 이유와 위에 루피의 성향이 세계관과 충돌하는 부분과 더불어 자신이 남이 자유를 유린 당한 모습을 극도로 싫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루피가 싸우는 악역들은 대부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또는 질서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남을 억압하였다. 당장 알라바스타, 드레스로자, 하늘섬 등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많은 민간인을 희생시킨 나라들이었다. 그리고 악역에게 화를 낸 것도 억압을 당한 상대를 보면서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당장 루피의 동료들 중에서 자유를 유린당한 채 있다가 루피가 도와줘서 해방시키고 동료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97]
- 가해자인 로빈을 대우하는 모습도 사실 특정적으로 나타는 것보다도 이미 그 이전부터 마찬가지로 나왔었다. 특히 나미의 경우 클리크 해적단이 처들어왔을 때, 조니와 요삭의 재산과 고잉 메리 호를 탈취해 도망쳤지만 끝까지 일행을 좋은 녀석들로 생각했고 버기의 경우도 자신의 보물을 망가트리고 로그 타운에서 참수할 경력이 있는데도 임펠 다운에서 협력을 하였고 심지어 로빈처럼 알라바스타를 전복시키는 전적이 있던 Mr.3도 버기와 협력을 했으며 봉쿠레 또한 이와 마찬가지였고 크로커다일도 임펠다운에서 루피와 맞딱들이면서 과거 알라바스타 일 때문에 일갈을 들었지만 나중에 루피에게 협력했다.[98] 이것은 루피가 어느것에 구속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건 해적 뿐만 아니라 알라바스타에서 루피 일행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그대로 수장당할 뻔한 스모커를 구해주었고 로를 동맹이 아니라 동료로 대우해주고 왕녀인 비비도 동료로 여기는 등과 같은 여러 면모들을 보면 알 수 있다.
- 그리고 따진다면 해군조차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가 그것도 아니다 에이스 일도 자신의 아버지가 골드 로저라는 이유로 사형시키는 것이 정의로운가 의문이 생기며[99][100] 정착 루피가 수많은 나라들을 해방시키는 것은 해군이 해야 할 일이였다.[101]
- 또 한가지 간과한 사실이 있는데 해군은 세계정부에 반발심을 품은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거기까지일뿐 실제로 끝까지 맞서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거다 오하라에 버스터콜 명령에 반발한 하그왈 D. 사우로, 정상전쟁을 저지하는데 일조한 코비, 드레스로자의 진실을 알리는데 일조한 잇쇼, 알라바스타 사건을 은폐한 세계정부에 분노한 스모커, 세계정부를 신경쓰지 않고 독자적인 행보를 고집한 가프와 쿠잔과 오로성에게 대놓고 일갈한 아카이누 외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102][103] 게다가 억울하게 잡힌 천룡인들의 노예들을 풀어준 피셔 타이거를 잡으려 할때는 많은 독자들이 오히려 해군을 비난하기도 했었다.
- 원피스 자체가 워낙 난세인 세계관인지라 악역이 아군이 되기도 하고 아군이 새로운 적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누군가가 무슨 과거를 가지는 간에 상관 없이 관계를 맺은 상황이 많다. 누가 악인이고 선인인지 모호한 세계관이며 작가도 의도적으로 그렇게 그려내고 있다.
2.11. 지나친 불살주의
오다 작가는 작중 캐릭터를 죽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살인이나 사망씬을 가능하면 그리지 않는다"고 과거에 언급한 적도 있다. 물론 소년 만화에서 사람이 가볍게 죽어나가는 것 역시 문제가 있으며, 오다의 불살주의 연출 덕분에 에이스같이 실제로 중요 캐릭터가 사망할 때의 임팩트가 더 커지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작중 적지 않게 수반되고 있다.
지금도 역대급 연출로 평가 받는 알라바스타에서 페루가 폭탄을 들고 갈 때 팔콘 석상이 무너지는 것과 비비가 손 한끗차로 놓치는 장면, 페루의 마지막 대사는 그야말로 명장면이라 말하기에 부족하지 않다. 그러나 페루가 죽지 않고 살아났음을 암시하는 장면을 그려서 감동은 급감하였고 크로커다일을 폭탄 하나 제대로 못 만드는 멍청이로 전락시켰다.
이 페루의 선례로 인해 이제는 원피스라는 작품 전체에서 등장인물의 사망씬이 나와도 에이스나 흰 수염처럼 눈 앞에서 시체를 확실히 묘사하지 않는 한에서 죽음으로 인한 감동을 느끼기보다 어차피 얘도 페루처럼 살아 있겠지...라는 생각이 드는 일이 훨씬 잦아졌다.
이 단점이 여실히 드러난게 토트랜드편의 페드로인데, 다른 만화라면 동료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한 감동적인 장면이 돼야 하지만 독자들은 슬퍼하기보다는, '야 페드로 언제 나오냐'라는 말만 나오고 있다. 장례까지 치렀는데도.
페루는 그 당시 알라바스타 왕국을 구하기 위한 비비의 비중이나 페루의 역할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동을 줄 만한 구국영웅에 가까운 행동이었는데도 죽지 않았으니, 등장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그저 밀짚모자 일당을 위기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자폭이라는 길을 택한 페드로는 더욱 살아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그리고 이 전개가 결국 토트랜드편에서 참수당한 것으로 여겨졌던 파운드에게 한번 더 쓰이며, 마찬가지로 참수당한데다가 '''목이 떨어진 시체까지 묘사된''' 오로치까지 어떻게든 돌아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올 지경이 되었다.
2.12. 급조한 듯한 설정
극장판이나 오리지널 등에서 강한 캐릭터를 새로 등장시키고 싶으면 배경설정 간단히 만든 다음 임펠다운 Lv.6 탈옥수라는 설정 하나만으로 장땡이다. 적이 너무 강해 현재 능력만으로 부족하면 2년 동안의 수련 중 필요한 부분만 회상해서 새로운 설정 넣으면 끝이다. 과거 회상이나 현재에서 만약 누가 죽으면 조연이 그 사람 의지 잇는다고 말하고 잊혀지거나 신캐 등장시켜서 그 자리 대강 때우면 그만이다.
알라바스타에서 루피랑 에이스가 형제라고 알려졌는데, 그 당시에는 마치 형제가 2명만 있는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겼다. 정상전쟁때에 에이스가 죽은 후 팬들의 반발에 의해 급조한 캐릭터라는 추정이 많다. 사보가 최초로 언급된 게 에이스가 죽으면서 루피한테 사보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반대로 루피랑 에이스가 사보 존재를 몰랐다는 것도 뭔가 말이 되지 않는다. 사보는 현상금도 사황 간부급에 혁명군의 실질적 최고 간부다. 게다가 얼굴에 이름도 떡하니 'SABO'라고 올라온 현상지를 루피라면 모를까[104] 에이스가 안봤다는건 어색한 상황이다. 사보가 과거에 큰 사건으로 완전히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더라도, 얼굴에 대놓고 뭐 맞은 듯한 흉터 자국이 있지만 그래도 외모가 예전과 판박이었는데 말이다.
특히 소년만화에서 나오는 치명적인 단점이면서 타 부류의 작품들에서도 주인공의 조력자들이 이런 비슷한 모습의 장면들로 종종 등장하기도 하지만 사보가 여러모로 편의적 묘사가 많기도 하다. 마침 첫 출항 때 천룡인에게 포격을 당하고, 이전에 만났던 드래곤에게 구명받고, 이름을 떨치던 포트거스 D 에이스에 대한 소식을 마침 죽은 뒤에 받아서 기억이 되살아난다. 드래곤에게 구명받은 부분까진 좋았는데 기억 상실이라는 진부한 설정은 여러모로 호불호가 갈리게 되는건 어쩔 수 없지 않나 싶다. 오죽하면 '선택적 기억 상실'이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 열매 각성
요즘 악마의 열매도 적당히 무장색 패기 둘러서 결투를 치르는 즉 비슷비슷한 양상과 또 반복되면서 괜히 분량만 늘어나는 기술들 만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정체된 장면들이 나오고 있고 또 싸우다 불리하면 패기를 각성시켜서 역전하면 되니 참신한 전투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 특수 초인계
- 와노쿠니와 포네그리프 코즈키 오뎅
- 무장색 경화
루피가 2부시점부터 사용하는 무장색 경화는 적용된 신체부위가 검게 물들어 패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쉽고, 무쇠와 같은 비주얼로 방어력이 올라갔다는 인상을 주는 효과적인 연출이지만, 문제는 2부에서 무장색 패기를 사용하는 캐릭터 대부분이 경화를 사용하는 장면이 등장하는 반면 1부에서는 명백히 무장색 패기를 쓰는 장면에서도 검게 변하는 묘사를 넣지 않았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패기를 이용한 전투를 그려나가는 상황에서 1부에서의 패기 묘사가 밋밋하다고 판단되어 추가된 설정으로 보인다. 즉 무장색 패기는 미리 잡혀있는 설정이지만 연출에 대해서는 생각해 두지 않았기에 2부에 들어가면서 경화라는 설정을 추가했고, 지금까지 패기를 무형의 힘이라고 생각해온 독자들의 입장에서 괴리감을 느끼는 의견이 발생한 것. 실제로 1부 후반부의 볼사리노와 레일리의 대결이나 정상전쟁 최후반부에서 사카즈키의 공격을 막은 샹크스는 명백히 무장색 패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연출상으론 무장색 패기의 사용 여부를 알 수 없다. 그저 이들이 자연계 능력자의 공격을 막고 있기에 무장색 패기를 사용한 것을 알 수 있을 뿐이다.
사실 검게 변하는 연출은 무장색 패기의 연출이 아니라 무장색 경화만을 부각시키는 연출이긴 하지만, 문제는 2부시점에서는 적도 아군도 어지간한 장면에선 다 경화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패기와 무장색 경화가 '''전혀 차별화가 되어있지 않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는 후발적으로 설정을 추가하는 것은 작가의 재량이고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이것을 기존의 설정과 맞물리게 하지 못해 논란점을 만든건 작가의 실수라고 지적할 수 있다. 작품이 계획된 설정대로만 이어질 수는 없고 도중에 추가적인 설정이나 노선변경이 존재하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은 왠만한 만화의 틀을 이해하고 있는 이들이라고 한다면 알 수있는 사실이다. 허나 가장 문제가 되는건 처음에는 무장색 경화를 무장색 패기에서 파생된 응용기로써 다루려고 하다가, 나중에는 무장색 패기 = 무장색 경화라고 무작정 밀고 나간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2부시점에서 나온 무장색 경화는 1부의 세계관급 강자들이었던 특히 크로커다일과 로브 루치는 이러한 장면이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다.[105][106] 또 신세계를 호령하면서 그랜드라인 전체를 주름잡는 사황들과 그 간부들, 해군 원수와 대장급들 그리고 상위권 칠무해들이 이제 막 초신성 이름값을 띤 '''젊은 루키들과 졸개해병도 쓰는 경화를 안쓰고''' 사생결단을 맺었다는게 말이 안된다는 의미이다.[107]
물론 이 경화법(?)이 세간에 알려진 시기가 2부시점이라는 일부의 변명도 있지만 이건 전혀 반론이 되지않는다. 세계관급 강자들이 이런 좋은 패기활용법을 모른다는 건 납득이 힘들다. 예로 극장판 한정이기는 해도 구시대의 인물인 제파도 무장색 경화를 쓴다.
오히려 차라리 패왕색의 패기가 처음 등장했던 것처럼 은근슬쩍 무장색 패기의 묘사를 집어 넣었더라면 후에 이에 따른 별 다른 우려와 논란이 없이 단순 독자들의 추측과 호기심을 더 많이 자극했을 것이라는 점이 더 설득력이 있다라고 이야기가 가능 할 정도이다. 예를 들어 타 만화의 나루토의 나선환같은 경우에도 초반의 나선환은 구 안에서 폭풍이 몰아치는 듯한 비주얼이었고, 중반에는 빛나는 구체와 같은 모양으로 묘사되다가, 최종적으로는 애니판의 묘사를 따라 실같은 차크라가 회전하는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지만 아무도 왜 나선환의 모양이 바뀌었느냐, 그럼 나루토가 이전에 쓰던건 나선환이 아닌가 하는 식으로 진지하게 따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경화라는 이름으로 지나치게 눈길을 끌며 디자인 변경을 한 것 치고는 기존의 패기와 어느부분이 다른지에대한 설명이 전혀 없고, 무장색 경화가 상위기인지 무형의 무장색 패기가 상위기인지 언급도 없으니 오히려 논란이 되어버린 것이다. 나선환에 비유하자면 풍둔 나선수리검이라는 기술을 선보여놓고, 마치 원래의 나선환 존재를 은근슬쩍 무시하시면서 작중 인물들이 풍둔 나선수리검이 본래부터 나선환의 기본형이었던 것처럼 행동하게 묘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3. 국내 정발판 번역에 관련된 문제점
원피스의 국내 정발판의 역자는 순서대로 챔프 편집부(1~24권) → 이은주 (25~37권) → 금정(37~70권) → 길명(70권~)인데, 특히 금정 시절에는 여러 초월 번역으로 호평받았으나 길명으로 바뀌고 나서 여러 오역들로 악평을 쌓는 중이다.
오역들이 정리된 게시물1 / 2
위의 오역 목록은 초판 기준이다. 팬들의 지탄을 받고 2쇄부터는 다행히 정상적으로 바뀐 오역도 있다. 예를 들어 '맞짱' 번역은 이후 '맞대결'로 바뀌었고, 흐름떡-넘실떡을 같이 쓴 오역도 이후 한 개만 쓰도록 변경되었다.웨딩 케이크 안에? → 웨딩 케이'''트''' 안에?
세상에 둘도 없다고 한 명검도! → '''세상에 두자루밖에[108]
없다는 명검도!'''밀짚모자 일당이 신랑을 뺏으러 온건가! → 밀짚모자 일당이 신부를 뺏으러 온건가!
"이렇게 '''멋갈없는''' 암살도 없다니까"[109]
"실물과 착각할만한 볼품이지?"
"마마의 분노의 바로미터가 치달은 덕분에..."
'''호야호야 열매(호야:램프) → 뜨끈뜨끈 열매'''[110]
나와의 1:1 승부가 아니었나? → 나와의 '''맞짱'''이 아니었나?
''''흐름떡 or 넘실떡' !''' : 변역이 일관성 없는게 아니라 그냥 말풍선 하나에 이렇게 썼다. 기술 이름을 무엇으로 번역할지 고민하다가 둘 다 실은 모양.
'''삶아야 제 맛인!! 오뎅이올시다!!!''' → '''아무리 삶는다 한들!!! 오뎅이올시다!!!'''[111]
(97권 중)'''"바다의 해협 징베"''' → 당연하지만 '바다의 해협'은 역전앞과 비슷한 겹말 이다. 그동안 바다의 협객으로 잘만 쓰던걸 이번 권에선 번역자가 번역하다 졸았는지 그대로 내버렸다.
보면 알겠지만 일단 신랑을 신부로 적는다거나, 케이크를 케이트로 쓴다던가하는 기본적인 오타조차도 정말 많고, '둘도 없다'는 뜻을 '두 자루밖에 없다'고 해석하질 않나, 일부러 한국어를 어렵게 빙빙 꼬아놨다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마마의 분노의 바로미터가 치달은 덕분에..."라는 번역은 그냥 척 보더라도 문장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괴악함을 자랑한다. 또한 이후에 오역이 정상적으로 바뀌었어도 맞짱이라는 저렴한 단어 선택이나 기술명을 뭘로 번역할지 고민하다 둘 다 싣는 번역계의 새 지평을 연 레전드급 행보를 보여준건 덤이다.
특히 일본판에서 램프램프 열매라 나왔던 것을 뜨끈뜨끈 열매로 번역한 건 위에 달린 각주를 참조하면 알겠지만, 명색이 원피스 역자라는 사람이 악마의 열매와 관련된 작명의 법칙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뜻이다. 아니, 일단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여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알라딘에 등장한 램프의 요정 지니를 모티브로 한 열매라 뜨끈한 거랑 전혀 관련도 없는데, 본인이 램프램프를 뜨끈뜨끈으로 번역해놓고 위화감을 전혀 못느꼈는지가 그저 의문.
이 모든 오역들이 긴 기간에 나눠져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단기간에 대다수로 확 쏟아지는 바람에(대부분 토트랜드 편에서 나왔다.) 원피스를 구매하는 독자들로부터 악명을 높이는 원인이 되었다. 역자도 역자대로 문제지만 대부분 검수를 제대로 한 번이라도 했다면 걸러낼 수 있는 문제였던 터라 대원씨아이 편집부도 "역자한테 작업물 받고 검토도 안 해보고 그냥 싣냐?"라면서 질타를 받는 중.[112][113]
4. 논란
4.1. 해적 미화 논란
'''작품 시작 시기부터, 그리고 지금까지도 가장 큰 논란이 되는 내용.'''
결론부터 말하자면 밀짚모자 일당이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해적과는 다른 비정상적인 행보를 보이며 독자들에게 '선역'으로 인식된 것이 크다. '''해적은 그야말로 '도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실존하는 해적은 온갖 패역무도한 짓을 저질렀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왜구가 한중일 세 나라에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해당 항목을 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정상전쟁 결과 흰수염 해적단이 몰락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반인들이 괜히 해군이 이겼다며 기뻐하는 것이 아니다.
원피스에서는 엄연한 '범죄자'인 해적들을 미화하는 부분이 자주 나오는데, 해적을 '의리와 우정을 위해 목숨을 거는 자유로운 바다 사나이들'처럼 너무나도 뻔뻔한 주장을 펼친다. 등장인물들이 내뱉는 대사들을 보면, '''원피스에서 해적들을 어느 정도 미화하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작가도 여러 번 '실제 해적들은 굉장히 나쁜 녀석들'이라는 사실을 강조했고, 작품 속에서도 해적들 취급은 좋지않은 편. 대표적인 예로, 대해적시대가 시작되어 온갖 해적들이 날뛰기 시작하자 그 대해적시대가 시작되는 계기를 제공한 골 D. 로저에 대해 세상 사람들이 이를 갈았고, 그 로저에게 자식이 있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사람들의 대답[114] 을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그리고 이는 에이스의 유년기가 비뚤어지는 계기가 된다.
그런데 문제는 자칭 해적인 주인공 일행은 자유와 꿈을 위해서 도전하는 호걸들처럼 묘사했다는 것. 물론 이는 문제가 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기존의 현실의 관념에 위배되는데다가 단순한 모험가가 아닌 해적을 지칭하면서 표현했다는 것이 바로 문제의 대표적인 원인이다.[115] 원피스 내에서 묘사된 이른바 '개념있는' 해적단은 밀짚모자 일당, 빨간머리 해적단, 흰 수염 해적단이 전부이며, 그 외에는 잔악하기 그지없는 해적단 투성이다.
이처럼 무법집단을 낭만화하는 행동은 조폭미화물과 각종 느와르 장르 작품에 등장하는 조직 깡패들을 협객처럼 그리는 것과 상당히 비슷하다. 그리고 그 적이 보통 주인공과 같은 조폭이지만 악한 자들+타락한 공권력인 것도 비슷하다. 해적은 패역무도한 범죄자이며 해상 조직 폭력배라는 점에서 원피스는 내용상 '''또 다른 조폭미화물'''이다. 특히 원피스 세계관에서 대형 해적단에는 다수의 산하 해적단이란 것이 있고, 산하 해적단으로 가입하기 위해 술잔을 교환하는데, 이것은 일본 야쿠자의 조직구조[116] 및 결연 의식과 완전히 동일하다.
또한, 대표적으로 그간 원피스 스토리에 진행되오던 에피소드들에 해적에 부정적인 등장인물들이 밀짚모자 해적단과 여러 일을 겪고 나서 해적을 좋아하게 되는 등장인물들이 많다. 대표적인 예가 알비다 편의 코비, 모건 편의 해군들, 알라바스타 편의 알라바스타 왕국 정부 구성원들, 워터 세븐의 시민들 등 정상전쟁 에피소드 같은 소수의 에피소드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에피소드에 이러한 인물들이 나오니 이를 깊게 보지 않으면 다른 조폭/일진 미화물처럼 해적을 싫어하는 게 옳지 않다고 오해하기 쉽다. 보통 현실에서는 주인공 일행들은 좋아하더라도 '쟤네 진짜 해적이야?' 혹은 '주인공 일행은 해적인데 예외다'라고 단정이라도 지었더라면 논란이 덜했을 것이다.[117]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대부분의 사건이 철저하게 주인공의 시선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깊게 생각하지 않으면 위와 같은 이분법에 빠질 위험성이 크다는 점도 사실이다. 예를 들어 임펠 다운에서 한냐발이 루피를 막아서자 오히려 한냐발에게 독자들의 비난이 쏟아진 점과, 엄연한 해군 수뇌부인 사카즈키가 해병으로서의 임무에 충실했을 뿐인데도 인기 캐릭터인 에이스를 죽였다는 이유로 독자들에게 욕을 엄청나게 얻어먹고 있는 점, 흰 수염과 에이스의 죽음 장면에서 시민들의 환호하는 반응에 충격을 받았다는 시청자들이 많은 것 등은 원피스를 보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해적 미화에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한냐발이나 사카즈키나 당시엔 선역이나 다름없다. 해군이 개박살나고 임펠다운이 다 붕괴되면 세상은 해적들이 판치게 되버린다. 캡틴크로 경우 해적질을 관두려던 이유가 해군들의 공격에 질려버려서였으니.
원피스가 도덕성을 신경쓰면서 만들어진 만화가 아니므로, 이 작품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도덕적인 판단에 대해서는 독자 스스로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이런 나쁜직업을 소재를 삼는 경우. 두가지 접근법이 있는데, 하나는 사실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고, 하나는 직업만 나쁘고 하는 행동은 히어로인 경우다. 원피스의 경우는 소년만화란 특성도 있고 해서 후자에 해당된다. 직업에서 부정적 묘사는 배제하고 흥미로운 소재만 가져다 쓰는 것이다. 문제는 이 경우 '''해적이나 조폭을 히어로처럼 묘사하는 것'''이 미화물로 보인다는 것. 히어로가 해적이라서 생긴 문제인 것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만화를 너무 현실적으로 바라보면서 해적을 부정적으로 표현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별 의미가 없는게, 결국 나쁜'''해적'''을 심판하는 것은 착한'''해적'''보다도 세계관 내에서 국제 경찰을 맡고 있는 해군과 같은 선역이 본래 주로 해야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만 착한 해적의 경우는 원피스 Wanted와 원피스 Red에서 외전 스토리로 등장하는 Romance Dawn(로맨스 돈)에서도 시민들의 금품을 약탈하는 악한 해적을 '모거니아'라 말하고, 이와 같은 모거니아와 악한 이들을 때려잡는 착한 해적을 '피스 메인'이라 표현한 대사가 나온다.
4.1.1. 반론
일단 해적에 대한 미화는 원피스만의 문제라거나 원피스부터 시작된 문제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이루어지던 클리셰다. 서구 매체에서의 해적들은 근대에 들어 낭만적, 모험적인 존재로 묘사되어 왔고[118] 오다의 원피스 또한 이러한 클리셰를 그대로 답습했다.
그리고 실제의 조폭, 일진들과 어느정도 닮아있으며 독자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하는 조폭미화물, 일진미화물과는 다르게 원피스의 해적들의 모습은 역사 속의 해적들과도 다소 거리가 있을 뿐 아니라 현실의 해적과 사실상 거의 연관점이 없다. 원피스를 읽으며 소말리아 해적을 꿈꾸며 낭만적이라고 생각할 독자가 얼마나 있을 것인지 의문.
게다가 원피스 속에서 해적이 다 좋게 묘사되는지 여부는 아래 대사를 참조.
루피: 이봐, 아저씨! 이딴 녀석 하는 소리 들을 필요 없어! 이 녀석은 해병이라고!
톤지토: '''...좋은거 아냐?'''
루피: '''좋지, 그럼 좋은 거고 말고. 보통 해군이 좋은 편이고, 우리가 나쁜 편이지.'''
-원작 코믹스에서
-
루피: 이봐, 모두들! 이딴 녀석 말 들을 필요 없어! 저 녀석은 해군이라고!
엑스트라 캐릭터: '''...무슨 문제라도?'''
루피: '''...아 하기야, 하기야, 뭐, 뭐, 그러네. 보통 해군이 좋은 편들이고, 우리 같은 해적들이 나쁜 편이긴 해.'''
-원피스 애니 227화
타시기: 그래도 그는 표면적으로 정부와 해군 편인데요.
스모커: 얌전히 정부의 말을 따를 녀석이 아냐. '''잘 새겨둬라, 타시기.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해적은 해적이야!'''
'''원피스에서 해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주장이나, 나아가 적대적인 조직인 해군을 악의 온상으로 그려내고 있다는[119] 주장은 다소 어폐가 있다.''' 오히려 '소년만화니까 주인공 측이 당연히 선'이라는 고정관념을 못 깨고 내용을 대충 훑었을 때 하는 착각이다. 원피스 세계에서도 해적은 엄연한 범죄자로 묘사된다. 자유나 로망을 언급하는 것도 범죄자인 해적들 사이에 국한된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것.조로: '''스스로 악당으로 전락하겠단 거냐? 잘해보셔!'''
-조로 첫 등장시 9일동안 묶인채 굶은 상황에서 해적동지가 되어 달라는 루피에게
나미: '''난 해적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 아무튼 해적들이라는 것들은 약탈하고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는 것들이야'''
-나미 첫 등장 당시 버기의 행위에 분노하며
원피스 세계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민간인들은 해적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본다.[120] 작중에서도 여러 캐릭터들의 대사를 통해서 주인공 일행이 절대적 대다수인 기존 해적과는 다른 '이질적인' 집단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실제로 지금까지 등장한 악역들 중에서도 해군이나 정부 기관 관련 인물은 극히 적고, '''대부분이 주인공측 일행 같은 해적 집단이거나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이다.''' 원피스 세계 해적들 중에서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는 이들은 기껏해야 밀짚모자 일당과 에드워드 뉴게이트, 샹크스 정도가 전부이고, 이들도 물론 절대적으로 정의로운 자들이라 말하기는 힘들다. 억지로 변론해도 수호전에서 등장하는 양산박 같은 의리파 유협집단에 불과한 자들이다.
또한 분명히 해적의 적이어야 할 인물들이 해적을 좋아하게 된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원피스를 대충 훑어봤을 때의 이야기다. 첫 번째는 모건이 담당하던 지부 해군들은 해적이 해군들의 적이라는걸 명확하게 해두고 있다는 점이다. 그 증거로 모건의 공포 정치가 끝나고 해적이라는 걸 알자마자 섬 밖으로 나가주길 권고한다. 잡아들이지 않고 나갈 때 경례를 한 것은 모건의 공포 정치를 끝내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한 것이며, 해적에 대한 경례는 군법 위반이기 때문에 인사가 끝나자 자체 징계로 일주일간 금식을 선언했을 때 해병들은 아무도 불만을 표하지 않았다. 이런 인물들이 이후에 다른 해적과 마주쳤을 때도 루피와 같은 부류라 생각하고 우호적으로 대할 리는 절대 없다.
두 번째로 코비의 경우 루피를 일생의 은인으로 여기며 정상전쟁 때 사카즈키를 막아서긴 하였으나, 이는 해적의 안위를 걱정한 게 아니고 아군의 생명을 걱정하였던 것이다. 실제 코비나 루피의 도움을 받은 해군들이나 시민들이 루피 해적단 이외의 해적들을 우호적으로 본다는 묘사는 일절 없다. 알라바스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이 세상 해적들이 루피군과 같다면 얼마나 좋겠나'라고 하였던 것처럼 루피 일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적들이 악당이라는 것을 명확히 해두고 있다.[121] 즉, 이들은 해적을 좋게 본다기 보다 밀짚모자 일당에게 은혜를 입었으므로 그 정도의 의리만 지키는 거지, 해적 자체를 좋아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당장 '''알라바스타를 침략해서 나라를 전복할 뻔한 자''' 역시 해적인 것을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루피 본인도 해적이 민간인에게 좋게 받아들여질 리 없다고 확실히 언급하였다. 알라바스타 편에서 비비를 설득할 때 "우리는 반란군 마을에 가봤자 할 일 없다, 해적이니까 차라리 안 가는 게 낫다"며 말하는 장면, 롱링롱랜드에서 개그컷으로 넘어갔지만 "아, 보통 우리가 나쁜 쪽이고, 해군이 좋은 거지" 라며 말하는 장면 등이 있다.[123] 해적이 악당이란 것쯤은 알고 있으며 해적이라는 개념에 대한 인식을 뒤집으려는 내용은 없다.
극장판 원피스 필름 Z에선 우솝과 쵸파가 해적을 몰살하기 위해 일반인들 까지 희생시키려는 제트를 비판하자 쿠잔이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해적인 너희가 할말이냐'라고 지적하였고 아무도 이에 반박하지 않았다.
특히 에니에스 로비 사건이나[124] 루피가 임펠 다운을 기습한 사건은 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 절대로 용인할 수 없는 악행이다. 이는 한냐발, T본 같은 캐릭터들이 확실하게 언급하고 넘어가며, 이들은 주인공 측 적대자인데도 정의롭고 훌륭한 인물들이다. 심지어 주인공 및 그 일행조차도 이들의 정론에 제대로 된 반박을 하지 못한다. 작가도 '루피가 저지른 행동은 비판받아 마땅한 일' 이라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꾸준히 전달하고 있는 것. 또한 정상전쟁을 지켜보는 세계 시민 대부분은 해군 본부의 승리를 기원하며, 에이스와 흰 수염이 죽었을 때 뛸 듯이 기뻐하며 춤추는 모습도 보여준다. 결국 흰수염이 아무리 독자에게 멋있게 보여도 '''해적은 해적'''이며, 그들의 죽음이 일부에게는 슬픈 사건일 수는 있어도 세상의 공감을 얻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마찬가지로 해군을 악의 온상처럼 그리고 있다는 비판도 분명 다분히 잘못된 지적이다. 작중 묘사와 작가가 한 말을 보면 해군은 원피스 세계 정의의 수호자가 맞다.[125] 모건이나 네즈미처럼 부패한 해군 장교도 있지만, 이들은 본부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지부의 하급 간부이며, 이것도 어디까지나 개인이 저지른 비리일 뿐, 해군이 비리로 점철된 조직이 아니다. 오히려 센고쿠, 몽키 D. 가프, 삼대장, 스모커 같은 해군측 주요 인물들은 한결같이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싸우며, 세계의 치안을 제 1순위로 두는 이들로 부정부패나 무능과는 거리가 먼 인물들이다.
사카즈키처럼 정의라는 명분으로 민간인들도 해적과 같이 묶어서 희생시키려는 과격파 해군도 있지만, 이들도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각자 특유의 확고한 정의관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작중에서도 사카즈키처럼 과격한 해군들을 '과잉 정의'라고 부르며 문제로 삼을지언정 '절대 악'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것이 너무 지나쳐서 '절대 악'처럼 보이는 것 뿐.[126] '''명심할 것은 원피스 세계 해군은 '주인공 측 적대자'지만 절대로 '악역'은 아니다.''' 이들을 악역으로 생각하는 것은 주인공을 무조건 선역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벌어지는 착오.
다만 해군의 모기관인 세계정부는 여러 차례 그 부패성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127] 이쪽은 작중의 해적들과 맞먹는 사악한 조직인 건 맞다. 그러나 작중에서 세계정부와 대척점에 있는 위치는 해적이 아니라 혁명군이며, 세계정부의 폐단은 작품 전체의 배경과 밀접하게 관련된 부분이기에 위의 해적 미화와는 별도로 생각해야 하는 문제인 것이다. 루피 일행이 세계정부와 대적한 사례는 다른 목적이 있어서 불가피하게 부딪히는 거지(로빈과 에이스의 구출) 직접적으로 적대하는 이유는 없다. 또한 해군의 대부분의 구성원은 악한 자들이 아니라 선한 자들이라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128]
참고로 작가인 오다 에이치로는 해적은 남들의 물건을 약탈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성자도 죽이는 나쁜 놈들의 온상이라는걸 초반 SBS 코너에서부터 꾸준히 어필했으며, 작중에서도 밀짚모자 해적단과 대적하는 해적들은 버기 해적단, 크로네코 해적단, 아론 해적단, 바로크 워크스 등 대다수가 전형적인 악당들이었다. 그리고 루피는 샹크스에게 영향을 받아 샹크스와 같은 사나이가 되고 싶었다고 1화부터 이미 등장한 바가 있다. 즉, 루피 해적단과 샹크스 해적단이 특이 케이스라는 것.
그리고 빨간 머리 해적단마저 마냥 정의롭지만은 않은 집단이라고 주장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솝의 아버지이자 빨간머리 해적단 간부인 야솝의 행적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4.2. 욱일기 논란
일본 인기만화 '원피스'에 떡하니 '전범기'? 네티즌들 '시끌'
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욱일기와 비슷한 문양이 몇 번 나왔다.
원피스에서 욱일기 문양이 나온 장면은 다음과 같다.
① 하늘섬 편에서 코니스 부녀의 웨이버에 꽂혀 있던 깃발[129]
[image]
② 게다츠 표지 연재에 나왔던 두더지 흙 반장의 헬멧
③ 352화의 새해 기념 컬러 일러스트
④ 2년 후 표지연재에 나온 요삭과 조니의 배에 달린 깃발
⑤ 극장판 스트롱 월드
⑥ 펑크 해저드에서 와노쿠니를 배경으로 나온 욱일기 모양.
⑦ 2014년 새해 기념 사인 #
⑧ 임펠 다운 옥졸수 미노코알라의 하의 무늬
⑨ 51권 날치라이더즈 엑스트라 등장인물 두건 무늬
서양에서 행운의 상징으로 쓰였던 하켄크로이츠도 나치 이후로 금기가 되고, 미국 남부에서 줄기차게 사용하는 남부연합기가 남북전쟁을 거쳐 최근 흑인을 겨냥한 백인 인종 우월주의자들의 총기난사 사건에 이르기까지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낙인찍혀 사회적으로 금기시된 걸 생각하면 전범기의 패턴 사용은 하지 않는 것이 옳다.
일단 작가가 직접 감수한 극장판 스트롱 월드에서 욱일기에 대포를 쏘는 장면이나, 표지 연재에서 욱일기 모양이 그려진 헬멧을 쓴 두더지가 얻어맞는 장면을 봤을 때 작가 본인은 그저 단순한 문양으로 썼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작가가 욱일기에 대한 타국의 감정을 신경을 쓰지 않고 자주 쓰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를 이유로 예정되어 있던 원피스 전시전이 취소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허나 이후 문제가 될거라 예상되었던 와노쿠니 편에서는 욱일기 묘사를 하지않는 것으로보아 작가도 의식하고 있는 듯하다.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연상케 했던 만(卍)자 형의 흰 수염 해적단의 문양이 교체한 것을 # 이유로 괘씸죄로 더욱 까이고 있다.
게다가 ONE의 모브사이코 100에서 욱일기 연출이 나와서 비판 받을 때 사과하고 욱일기 나오는 연출을 없앤 것과는 대조적이다. 포켓몬스터의 경우에도 레지스틸의 등장 모션이 나치식 경례와 유사한 것이 문제가 되어 이를 수정했고, 왜색으로 국내에서 미방영된 에피소드는 있었을지언정 욱일기 등으로 문제를 일으켰던 적은 없었다. 그 왜색도 4~5세대 들어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