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바둑리그/2018시즌/전반기

 


1. 개요
2. 개막식: 2월 20일
3. 1라운드(바둑TV 스튜디오)
4. 2라운드(바둑TV 스튜디오)
5. 3라운드(바둑TV 스튜디오)
6. 4라운드(바둑TV 스튜디오)
7. 5라운드(통합라운드: 3월 20일(화요일))
8. 6라운드(바둑TV 스튜디오)
9. 7라운드(통합라운드: 3월 28일(수요일))
10. 8라운드(여수투어(2경기) 제외 바둑TV 스튜디오)
10.2. 2경기: 3월 30일(금요일 / 여수 투어)
11. 9라운드(바둑TV 스튜디오)
11.1. 1경기 : 4월 5일(목요일)
11.2. 2경기 : 4월 6일(금요일)
11.3. 3경기 : 4월 7일(토요일)
11.4. 4경기 : 4월 8일(일요일)
12. 전반기 순위결과 및 총평
13. 다음 반기 일람


1. 개요


2018년 한국여자바둑리그 시즌 전반기(1~9라운드) 문서입니다.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팀1[T]
연고지
팀2[T]
연고지
대국 결과[R]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A지역

B지역

A(캐스터)
B(해설)
1부, 2부
2국(속기)



3국(속기)



경기별로 위 표를 삽입할 것. 단, 통합라운드일 경우는 해설진과 다시보기 표를 분리하였다.

2. 개막식: 2월 20일


이전 시즌과는 다르게, 이번 시즌부터 각 팀별 주제곡을 정해 발표하였다
각 팀별 주제곡과, 시즌에 임하는 각오, 이번 시즌 팀별 유니폼 디자인을 감상하고 싶다면
이곳을 참고하자


3. 1라운드(바둑TV 스튜디오)



3.1. 1경기: 2월 22일(목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SG골프
연고지
하늘내린
연고지
대국 결과
해설진
다시보기
1국(장고)
'''최 정'''
충청남도
박지은
인제군
157수 끝
흑 불계승
배윤진(캐스터)
홍성지九단(해설)
1부-01,
1부-02
2부
2국(속기)
루이나이웨이
'''김미리'''
139수 끝
흑 불계승
3국(속기)
송혜령
'''가오싱'''
142수 끝
백 불계승
프리뷰
- 1국 : 입신매치 / 포석이 취약하지만 괜찮아 vs 친정팀 상대로 스트라이크 샷?
- 2국 : 장고만 잘하는 게 아님을 보여줄 팀의 상징물(?) vs 팀을 옮겼지만 괜찮아?
- 3국 : 수읽기는 좋은데 멘탈이 불안하다?(2주전 기록) vs 한국 여자기사는 익히 알고 있는 용병, 8.1로밖에 매기지 않은 5가지 요소, 그러나?
  • 팀 곡 : 상어가족(인제) vs 불타오르네(SG )
리뷰
- 1국 : 첫 판부터 더블 헤더 / 이번 여자기사 2월 랭킹이 증명한다(...)
최정은 개막전 첫 판부터 오전 대국을 마치고 저녁때 리그에 참석했다. 보통 리그 시즌이 진행될 때는 정상급 선수들이라면, 하루 두판 정도는 각오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LG배를 뛰고 온 최정이 차오요우인에게 패배한 적이 있음을 생각한다면 이번 판도 불안 요소는 있었다. 상대는 한국 여자 바둑계에 딱 세명 있다는 9단 중에 한 명인 박지은.
초반 좌하귀 실리를 파내며 백에게 두터움을 내주고 집을 차지한 최정, 박지은은 이를 바탕으로 하변 흑을 압박해 가고 76수로 상변 백집을 넓히려는 시도에, 잠시 고민하던 최정은, 상변을 쿨하게 내주고 두텁게 백을 압박하기 시작한다.
압박 과정에서 우변을 통으로 삼킨 흑이 집으로 앞서가고, 하변부터 뻗어 올라온 흑마를 잡는 방법 밖에 노릴 수 없었던 박지은이었지만 하변은 흑이 1선을 타고 넘자고 하는 패가 남아 있었던 것.
백은 흑에게 패의 대가로 한 수를 더 내주고서야 하변 흑을 취할 수 있었고, 흑은 패로 벌어낸 한 수로 더욱 모양을 정비하며 차이를 벌려 나간 끝에
이변 없이 최정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 2국 : 오더 비틀기 vs 속기 대국 / 루이 九단의 특기인 장고 대국에만 내야 했었을지도 모를, 시작부터 불안한 모습
아무래도 1국이 네임밸류가 높은 선수들의 대국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2국은 중계 비중이 적었다.
무서운 공격의 루이를 상대로 좌변 백진에 당당히 뛰어 들어온 김미리.
그러나, 역시 루이는 루이였다. 좌하귀부터 뻗어 올라온 흑 대마를 상대로 강하게 상대를 압박해 가며 공격의 고삐를 풀지 않았다.
이에 김미리 역시 당하고만은 있지 않고, 69수로 백을 맞끊으며 반상에 피바람을 불러 일으켰으나 우상 흑 미생과 중앙 백 미생의 대결은 결국 루이의 백승으로 읽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기서 대 반전이 일어나니, 루이는 흑을 잡는 수를 못 읽고 있었다.
수많은 관전자들과 심지어 인제 하늘내린의 최명훈 감독마저 부안의 장고국은 루이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으나,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어버린 충남 SG 골프 이용찬 감독의 용병술은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다.
그 연세에 현역으로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주시는 것 자체로 루이는 상대팀에 위협적인 존재이지만,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에 비해 순발력 같은 면에서는 피지컬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는 만큼, 역시 루이는 장고 담당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견이 중론이다.
다만, 루이를 장고국으로 못박아버린다면, 충남 SG골프로서는 엔트리 카드 1/3은 이미 읽히고 가는 약점을 안게 된다는 점이 이용찬 감독의 고민일 듯 하다
김미리는 리그 창설 이후 참가 4년만에 첫 게임 승리를 거두어, 다른 리그에서보다 출발이 좋다.
[1]
- 3국 : 착각에 이은 시간연장 대 악수
아무래도 중국 출신 선수들이 저녁 대국에 약한 만큼, 2017년 시즌처럼 이번에도 리그 초반에는 중국 선수들이 힘을 쓰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했으나, 인제 하늘내린의 가오싱은 한국 선수 송혜령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였고, 송혜령은 첫 게임을 긴장한 탓인지 멘탈 관리에서 약점을 보인것이 패인이 되었다. 초반부터 좌변을 끊어간 백은 좌상귀를 내주는 패맛을 남겨두는데 , 이후 66수째로 패를 결행. 팻감을 불청하며 좌상귀 흑 8점을 통으로 삼켰는데, 팻감을 불청하는 장면은 중계 되지는 않았으나, 송혜령의 착각이 있었을 것임은 분명하다 라는 해설이 있었다.
이후 우하귀 침투한 백을 작게 잡고 살려주면서 결국 흑은 대 손해를 본 결과가 초래 되었다. 송혜령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우변과 우상 일대를 한껏 부풀려 침투해 들어오는 백을 싸먹겠다는 의도를 보였으나, 백은 밖에서부터 야금야금 깨고 들어가면서 무리한 침투는 보여 주지 않았다.
수세에 몰려 초읽기까지 다 써버린 송혜령은 결국 중앙 백을 끊고 다 잡아먹자고 승부를 던지는데 2017년 시즌때 리허와의 대국에서 초읽기 때문에 질 뻔 했던 송혜령이었던 만큼, 이번에도 초읽기로 인한 대 실수가 일어나고 만다.
수를 읽는 중에 시간이 모자라 117수로 백을 찌르며 118수로 백의 호구 모양을 만들어준 것이 대 악수, 이 교환만 없었다면 127수로 흑이 이을 자리를 꽉 잇지 않고 호구로 이으면서 이음과 동시에 우하귀 백을 끊어먹겠다는 의도로 선수 활용이 가능했었다.
그러나 127수를 두던 시점에 이미 백은 118수로 호구 모양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 실전에서는 꽉 이을 수밖에 없었던 것.
결국 중앙을 끊긴 백은 여유롭게 자체로 살게 되고, 이도 저도 안된 송혜령은 142수만에 던질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여자 바둑 리그는 일반부 리그와 다르게 3게임으로 승패를 가리는 만큼, 확실한 1승 카드가 가지는 중요성이 매우 크고, 그런 의미에서 최정을 보유한 SG골프의 우세를 점친 사람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이나, 예상을 깨고 루이를 속기에 기용하는 오더 비틀기가 빛을 발하지 못하면서 SG 골프는 아쉽게 첫 게임을 내어줄 수밖에 없었다.

3.2. 2경기: 2월 23일(금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바둑의품격
연고지
거북선
연고지
대국 결과
해설진
다시보기
1국(장고)
헤이자자
서울특별시
'''김다영'''
여수시
256수 끝
백불계승
장혜연(캐스터)
박정상 九단(해설)
1부, 2부
3부, 4부
5부, 6부
2국(속기)
'''강지수'''
이슬아
319수 끝
백 3집반승
3국(속기)
박지연
'''이민진'''
272수 끝
백 불계승
프리뷰
- 1국 : 미녀(=美女=微女)(...) vs 자매의 동생으로서 보여줄 힘은
- 2국 : 경력의 차이? 아니면 초단의 반란?
- 3국 : 보급에 힘쓰는 자들(...)
  • 팀 곡 : 브라보 마이 라이프(바둑의품격) vs 거북선(여수)(...)
리뷰

한국과 대만의 대표적인 미녀 프로기사들이 모두 역전패를 당하며 2018 시즌 오픈전을 패배로 출발했다.
서울 바둑의품격에서 바둑팬을 위해 공들여 섭외한 헤이자자 7단은 2015년 원년에 참가한 이후 3년 만에 리그전에 복귀했다.
현재 직업 모델로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빼어난 미모의 헤이자자 7단은 바둑팬은 물론이고 일반인들에게도 바둑계의 대표적인 미녀 프로기사로 유명하다.
2015 시즌에는 인제 하늘내린팀으로 참가해서 우승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었는데, 그때도 1라운드에서는 패배로 출발했었다.
한편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가 당시 ‘바둑 얼짱’으로 유명했던 이슬아 4단 역시 패배로 출발했다.
당시 금메달 2관왕을 따며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스타로 떠올라 모델, TV 댄스 경연 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연예 활동을 하다가 돌연 한국바둑고등학교 선생님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이슬아 4단은 2016 시즌부터 여수 거북선팀의 지역연고 선수로 활동 중이다.
방송에서는 주로 1국 장고판 위주로 중계되고 있었는데, 오래간만에 복귀한 헤이자자 7단의 모습을 바둑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당시 2국 속기판에서 이슬아 4단이 강지수 초단을 상대로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던 것도 하나의 이유였을 것이다.
그 정도로 이슬아 4단이 초반 전투에서 우위를 점한 이후 필승의 형세를 굳혔으나, 이후 조금씩 실수가 누적되면서 중반에는 역전 당하고 말았다.
이후 강지수 초단이 절대 선수의 곳을 아끼고 있을 때 마지막 찬스가 있었지만 이를 놓치고 결국 3집반의 차이로 패하고 말았다.
헤이자자 7단은 여수 거북선의 1주전 김다영 3단을 상대로 초반 포석에서 좋은 스타트를 끊었으나 전투가 시작되자 김다영 3단의 완력에 밀리면서 결국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1:1의 상황에서 맞이한 3국은 여수 거북선의 맏언니 이민진 8단과 서울 바둑의품격의 주장 박지연 5단의 대결.
대국에 들어갈 때까지는 아직 장고판이 끝나지 않았지만 형세가 이미 김다영 3단쪽으로 기울어 있었기 때문에 두 대국자 모두 이 판이 승부판이 될 것을 알고 있었다. 시즌 오픈전의 결승판이라는 부담은 두 선수 모두에게 똑같았겠지만, 이런 경우 경험이 많은 선수가 조금 더 유리한 법이다. 정관장 여신으로 불리며 큰 승부에 강했던 이민진 8단의 관록이 빛을 발하며 초반부터 줄곧 우세를 유지하며 완승을 거뒀다. 다만 중반 무렵 박지연 5단에게도 단 한번의 찬스가 찾아왔었는데, 그 찬스를 놓치자 이후 역전의 기회는 오지 않았다.
이로써 전년도 준우승팀인 여수 거북선이 신생 참가팀인 서울 바둑의 품격을 2:1로 물리치고 첫승을 거뒀다.
- 1국 : 시작부터 으앙 쥬금인 용병이 될까?(3년전 2승 5패로 방출됨)
- 2국 : 일단 후배의 실력을 감상해보도록 하자(...)
- 3국 : 잘해도 7.4점 취급받는[2] 선수와는 달리, 안습한 끝내기(6.5점)를 덮는 멘탈갑(8.5점)

3.3. 3경기: 2월 24일(토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곰소소금
연고지
칠십리
연고지
대국 결과
해설진
다시보기
1국(장고)
허서현
부안군
'''조승아'''
서귀포시
230수 끝
백불계승
장혜연(캐스터)
홍성지 九단(해설)
1부, 2부 3부
4부 5부 6부 7부
2국(속기)
김민정
'''김경은'''
319수 끝
흑 7집반승
3국(속기)
오유진
'''오정아'''
220수 끝
백 불계승
프리뷰
- 1국 : 아마시절 미녀기사, 프로가 되어 날개를 펼치다? vs 선배의 본보기?
- 2국 : 신인들의 수담
- 3국 : 내가 최고령이라니(...) vs 힘내고, 승리는 우리가 가져간다! / 2016년 여류국수전 결승 리턴매치. 과연?
  • 팀 곡 : 빨간맛(부안) vs 오 해피 데이(서귀포)
리뷰

2017 시즌 서귀포 칠십리의 고민은 주전 두 선수의 엇갈린 성적이었다.
주장 오정아 3단과 2주전 조승아 초단은 한쪽이 이기면 다른 한쪽이 지는 엇박자 성적이었고, 3주전 또는 후보 선수의 성적도 시원치 않았다. 그 결과 개막전과 폐막전 승리 외에 중간에 1승을 보태 고작 3승에 머물러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었다.
그런데, 올해 개막식 때 이지현 감독은 올 시즌 끝날 때면 다른 팀에서 우리 팀 선수들을 몹시 탐낼 것이라며, 선수들에 대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 여자 기사 중에서 최연소인 김경은 초단(2003년 4월생, 만 14세)의 3주전 선발과, 작년 삼성화재배 여자조 예선에서 중국의 강자 두 명(그 둘은 올해 다른 팀의 외국인 용병으로 참가했다)을 연거푸 꺾으며 화제를 모았던 김수진 5단을 후보로 영입했기 때문이다.
감독의 선수를 믿는 발언에 선수들이 성적으로 감독에 화답했다.
첫번째 승리는 2국 속기판에 출전한 막내 김경은 초단이 가져왔다. 김경은 초단은 초반 상변에서 난해한 접근전을 벌인 직후, 중반에 던진 응수타진(흑103)에 김민정 초단이 과하게 반발하자 우변을 돌파하며 그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김민정 초단이 끈기 있게 조금씩 따라 붙었지만, 319수에 이르러 계가를 했을 때도 여전히 7집반의 비교적 큰 차이였다.
두번째 승리는 장고판 1국에 출전한 조승아 초단이 가져왔다. 2017 시즌 조승아 초단은 김채영, 김다영, 김윤영 등 각 팀의 주장을 이기며 시즌 9승 5패라는 훌륭한 성적으로 데뷔 시즌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었다.
조승아 초단은 이제 입단 2개월이 채 안된 부안 곰소소금의 막내이자 2주전인 허서현 초단에게 초반 포석에서는 밀렸었지만, 중반에 들어 난전이 벌어지자 특유의 완력으로 상대를 압박해서 역전에 성공, 그대로 승리까지 골인했다.
3국 속기판이 시작할 때는 이미 2국은 서귀포 칠십리의 승리, 1국도 서귀포 칠십리의 우세 상황이었다. 당연히 부안 곰소소금의 주장 오유진 5단은 맥이 빠지고, 서귀포 칠십리의 주장 오정아 3단은 기운이 났을 것이다.
초반 포석부터 중반까지는 오유진 5단의 우세, 그러나 중반에서 오유진 5단의 착각이 나오면서 바둑은 순식간에 미세해졌고 마지막 끝내기에서 실수하며 오정아 3단이 역전승을 거두고 팀의 3:0 완봉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서귀포 칠십리는 2015 시즌 첫해부터 참가해왔지만, 매 시즌 성적은 별로 좋지 않았었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첫번째로 나온 완봉승으로 한껏 기세를 올리고 있어 올해는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1국 : TRUE 선배의 본보기
- 2국 :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가 치명적인 고통스팟(...) 신인편
- 3국 :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가 치명적인 고통스팟(...) 발전편 / 신인들을 챙겨줘야한다는 부담감이 컸던 것일까..

3.4. 4경기: 2월 25일(일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호반건설
연고지
부광약품
연고지
대국 결과
해설진
다시보기
1국(장고)
김은선
경기도
'''루민취안'''
서울특별시
198수 끝
백 불계승
배윤진(캐스터)
박정상九단(해설)
1부, 2부 3부[3]
2국(속기)
'''김혜민'''
권주리
226수 끝
백 불계승
3국(속기)
판 양
'''김채영'''
220수 끝
백 불계승
프리뷰
- 1국 : 가오싱이 그랬듯 나도... 라고 염원할 법한 루민취안의 첫걸음은?
- 2국 : 다른 대국에 비해 밋밋(?)한 맛이 있는 대국이지만... 과연? / 김혜민이 과연 엄마로서의 힘을 보여줄까?
- 3국 : 용병 다크호스각 ㅇㅈ? vs 최정 다다음 쯤 위치이지만, 그래도 강한 맛을 보여주갓서(...)
  • 팀 곡 : 히어로(호반건설. 김혜민이 중심이라서 그런 듯하다) vs 나야나(부광약품 .[4])
리뷰
1국 : '''모든 국면에서 이득을 보려는 자는, 전체 국면에서 손해를 본다''' / 가오싱도, 루민취안도... 일단 믿고 맡길 만한 중국 용병.
작년 신예로 참가했던 기사인 조승아, 장혜령의 경우 "신예가 리그에서 얼마나 잘 버틸 수 있을지 보자"는 하나의 포인트에 불과했다면,
이번 리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신예 기사인 강지수, 김경은, 김민정의 참가도 있지만, 용병 역시 그 못지 않은 중국의 미친 신예 기사들이 등장하며
신예끼리의 승부가 리그 전체를 흔들 수 있을 만큼 큰 관전 포인트가 되었다.
그 중 한명이 이번 장고국에 등판한 중국의 루민취안.
초반 우하귀 공방 이후 백을 끊은 흑 두 점을 그렇게 일찍부터 살려 나왔어야 했는지는 의문이었다. 도망치는 흑 두점을 따라 나오면서 하변에 큰 집을 만든 루민취안. 이후 좌상에서의 패싸움에서 다시 한 번 손해를 본 김은선은 우변 백 넉점 엷은 돌을 통으로 털어먹고 역전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올인을 감행하였으나, 침착하게 하변을 마무리 짓고, 우상귀 패를 양보하면서 190번째 수로 두 집을 만들어서는 결국 흑의 올인도 실패하고 말았다.
중국 국내에서는 판양보다 루민취안을 조금 더 쳐줄만큼 중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신예로 떠오르고 있는 루민취안의 진가를 발휘하며 마무리
2국 : '''독해진 김혜민''' / 여바리그에 돌아온 엄마의 힘. 걱정 마라! 아직까진 괜찮다!
개막 인터뷰 당시에도 "작년에는 태교(?) 때문에 착한 수만 두었지만 올해는 다시 독해질 것이다" 라는 의미 심장한 멘트를 남긴 김혜민
실제 2016년 성적은 좋은 편이었으나, 2017년 몸 상태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성적이 떨어진 김혜민이었다.
상대는 2017년 시즌에 상당히 부진했던 권주리. 관전자 대체로 김혜민의 낙승을 예상했고, 결과적으로도 김혜민이 승리를 거두었지만 아마 당사자인 김혜민 본인은 "모두가 기대하는 대로 당연히 이겨야만 하는 판" 이라는 부담감 속에서 바둑을 두었을지도 모른다.
초반 좌상을 굳히고 흑진에 뛰어들었다가 다시 손을 빼 좌하까지 굳히면서 실리로 크게 앞서간 백.
이후 우변의 미생을 그대로 두고 상변까지 침입하여 자칫 양곤마로 판을 그르칠 수도 있었던 판이었지만, 우변 미생과 상변 미생을 훌륭하게 연결하면서 두집을 내고 살고 나니, 흑의 집이 모자란 상황. 이후 좌상쪽 3.3을 붙이면서 반전을 꾀해 본 권주리였으나, 침착하게 3.3을 내주고 다시 끝내기 수순을 밟아가자 도저히 흑이 덤을 뺄 수 없는 상황이라 항복
3국 : '''전사와 광전사의 혈투. 뒤바뀐 승패'''
루민취안과 함께 요즘 중국 바둑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또 한명의 신예 판양. (보통 루민취안을 좀 더 높게 쳐주는 분위기지만, 박정상 해설이 많이는 못 봤어도 직접 본 몇 판의 대국만 생각하면 판양이 더 강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첫 판부터 어려운 상대를 만났지만,
대다수 관전자들은 이 판을 이번 게임의 승부판으로 보고 있었다.
초반 우변 2선에서 백을 뒤에서 밀어주는 모양새로, 이런 수는 좋지 않다 라고 박정상 해설이 말을 떼자 마자 바로 백을 뒤에서 밀어준 판양.
그렇지만, 77수 백을 과감하게 끊어간 흑의 강수로, 주도권을 흑이 잡으면서 백을 강하게 압박하게 되었다.
이후 93수로 백 한점을 따내면서 틀어막은 흑의 한 수가 악수로 지적받으면서, 백은 우변 대마의 삶을 도모할 수 있었다.
이후 실수를 느낀 흑이 하변을 좀 크다 싶을만큼 벌리게 되었고, 벌림이 과했던 탓인지 백은 흑진 안에서 자체로 사는 그림을 만들었다.
여기까지 두 번의 위기를 넘긴 김채영은 이대로 판을 잠그고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듯 했으나, 지난 2017년 시즌 문도원과의 대국에서도 지적받았듯, 승리를 잠그기보다는 124수로 좌상 흑진에 바짝 다가서면서 변수의 여지를 하나 남겨두고 말았다
좀 안정적으로 작게 벌리면서 좌상의 백 대마까지 안정을 꾀했다면 집으로 이길 수 있었겠으나, 좌변을 백이 크게 벌리면서 129수로 뛰어든 흑에 의해 좌상 백 대마를 돌볼 여유가 없어진 것.
결국 상변 흑대마와 좌상에서 중앙으로 뻗어나온 백 대마가 판 전체를 걸고 수상전을 벌이게 되었고, 한 수 한 수 진행된 결과, 마지막은 흑이 한 수 빠른 것으로, 판양의 승리가 점쳐 졌다.
그러나, 마지막의 마지막에 판양은 좌변에서 좌상 백대마와 얽혀있던 흑의 수 까지는 보지 못했는지, 초대형 자충수를 터뜨리고 말았고 이로 인해 좌상 백대마가 살게 되면서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수상전의 백의 대승으로 끝나게 되었다. (전반기 리그 최대의 초대박 하이라이트 급이었다)
뒤로 몇 수가 더 이어졌지만, 상변에 잡힌 흑만 22점. 공배까지 거의 50여집이 한방에 나가 떨어진 상태에서는 뭐 이 뒤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
최정을 떠나보내고 장혜령, 권주리의 불안한 카드 두 장을 안은 부광약품은 아무래도 이번 시즌에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분석이 강했으나,
그래도 김채영과 루민취안의 활약으로 선취점을 따고 나갈 수 있었다.
지난 시즌 권주리와 장혜령의 연패를 생각하면, 둘 중에 한 명이라도 최대한 빨리 감을 끌어올리는 것이 부광약품에게는 앞으로의 과제로 남았고 권주리는 이번 시즌에도 첫 패배가 발목을 잡고 이후까지 쭉죽 패배가 이어지는 경우가 없어야 하겠다.

4. 2라운드(바둑TV 스튜디오)



4.1. 1경기: 3월 1일(목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칠십리
연고지
포스코켐텍
연고지
대국 결과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오정아'''
서귀포시
강다정
포항시
208수
백 불계승
A(캐스터)
B(해설)
1부, 2부
2국(속기)
김경은
'''박태희'''
258수
백 불계승
3국(속기)
조승아
'''조혜연'''
205수
흑 불계승
프리뷰
- 1국 : 기분 좋은 승리의 연장선상 vs 믿고 맡길 만한 선수로 발돋움 하기 위해...
- 2국 : 다소 힘겨운 대국이 될까?
- 3국 : 어쨌거나 경험의 차이? 아니면 의외의 결과물이?

  • 팀 곡 : 오 해피 데이(서귀포) vs 해피(포항) [5]
리뷰
1국 : '''이런 식''' / 오정아의 기분 좋은 연승!, 그러나 포스코 입장에선 강다정은 아직도 불안하다..
장고국은 오정아의 승리로 마무리지었지만, 이후 2~3국을 내주면서 서귀포는 아쉽게 패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17년의 서귀포의 행보도 이와 비슷한 모습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직 서귀포는 불안한 측면을 어느 정도는 내재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오정아의 승리 이후, 조승아가 뒤를 받쳐주지 못한다거나, 조승아가 승리하더라도 오정아가 패배하는 아쉬운 1승의 그림으로 지난 리그라면 장혜령, 이번 리그라면 김경은이 반드시 살아 주어야 하는 서귀포의 불안함으로 인해, 이번 게임은 지난 17년 리그 챔피언의 벽을 넘을 수 없었다.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지난 리그, 오정아의 느슨한 수들로 인해, 상대팀 1주전을 저격해 내는 저격수로서의 역할을 해주었던 강다정이 약간 유리한 듯 보였으나, 이후 하변에서 백돌이 잘 처리되면서 오정아는 1국을 따낼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팀의 최종 승리 까지는 이어가지 못했다.
2국 :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 어쨌든 힘바둑으로 따내는 승리.
박태희의 바둑은 이제 뭐 특별히 언급할 부분이 없다. 모양이고 뭐고 죽자고 끊고 보는 그 스타일. 박태희와 같은 도장에서 동문수학한 후배 김경은 역시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는 듯, 1, 3수로 흔히 볼 수 없는 양삼삼을 들고 나와 제대로 실리를 챙긴 이후 타개로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후 박태희의 스타일이 어디 가지 않듯, 13수의 씌움에 대해 14, 16수로 나와 끊는 대응을 보이며 초반부터 혼전이 시작되었다.
이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이 계속된 결과 백 박태희는 흑 김경은을 중앙에서 뭉친 모양을 만들기는 했지만, 양쪽이 엷어져 자칫 양곤마로 곤란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에서 김경은은 97수로 백의 엷음을 추궁하기 보다 자기 삶을 도모하게 되고, 이후 99수에서도 백에 대한 압박보다는 자기 자신의 삶을 우선 도모하는 수를 보여주면서 엷어 보였던 백은 쉽게 살아 가며 마지막까지 유리함을 이끌고 갈 수 있었다. 마지막 김경은의 우변에서의 전투로 만회하고자 했던 부분 역시 아쉽게 박태희의 유리한 모습으로 처리되었다.
인간의 바둑이란 거의 대부분 결과론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김경은이 승리했을 경우, "잘 참았다" 라는 평가일 수 있었지만, 이번의 경우는 역시 중요한 순간에 김경은의 대처가 안일했다고 볼 수밖에 없었던 부분은 아쉽다. 후반기 리그에 다시 만났을 경우 김경은의 대처가 궁금해지는 상황.
3국 : '''노련함을 넘지 못한 인파이터''' / 관록의 힘.
여자 바둑계에 딱 세명 있는 9단 중 한명인 조혜연을 상대로, 상당한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는 조승아가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 되는 한 판. 동시에 양 팀의 승부판에서 두 명이 만나게 되었다.
기죽지 않고 초반부터 접전을 펼쳐 간 조승아였으나, 중반 이후 조혜연의 흑을 상대로 공격을 펼쳐간 백이 공격에 실패하면서 전체적으로 조혜연의 우세한 국면이 이어졌다.
전체적으로 지난 대회 챔피언이었던 포스코가 여전히 강팀이라는 인상을 주는 한 판

4.2. 2경기: 3월 2일(금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SG골프
연고지
바둑의품격
연고지
대국 결과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김신영'''
충청남도
박지연
서울특별시
229수
흑 불계승
A(캐스터)
B(해설)
1부, 2부
2국(속기)
'''최정'''
이영주
182수
백 불계승
3국(속기)
'''송혜령'''
강지수
346수
흑 18집반승
팀 프리뷰 : 루이나이웨이가 빠진 것은 서울내전(...)에서 얼마나 영향을 끼칠까?
주요 대국 프리뷰
- 1국 : 루이나이웨이 대신해서 나왔어요 vs 내 1승 좀 부탁할게(...)
- 2국 : 여자랭킹 1위의 위엄, 꺽을 수...?
- 리뷰
1국 : '''이 한판이었는데...''' / 루이나이웨이 대신, 결과, 성공적.
박지연은 정말 큰 판을 놓쳤다. SG의 1승 카드라는 최정을 상대로 이영주를 붙였다는 것은 어차피 버릴 카드 한 장 버리고 나머지 두 판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볼 수 있었던 판이었다.
중계 비중 대부분이 최정의 대국에 할애 되었기에 자세히 알 수는 없었지만, 116수로 백이 끊고 이후 120, 122로 살려 나오다가 축으로 잡힌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된 듯 하다.
축을 못 보고 석점이 그냥 떨어지는 대 실수를 범하면서 이후에는 바로 김신영이 이겼다는 사인이 뜨며 대국이 종료 되었다. 아무래도 뭔가 심리적으로 부담이 자꾸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김신영은 이 판으로 인해 여류 국수전에서 박지연에게 패했던 부분을 만회할 수 있게 되었다.
2국 : '''이변은 없었다'''
지난 리그에서 큰 성적을 보여주지 못한 이영주였으나, 그래도 포스트 시즌 한정으로 좋은 성적을 냈던 부분을 생각해보면 혹시? 하는 기대를 할 수도 있었으나 역시 최정의 벽을 넘기는 어려웠다.
상변에 이영주가 큰 집을 내면서 버텨갔으나, 두터움을 바탕으로 상변을 깨고 들어가자 흑은 별 볼일이 없어졌고 동시에 좌하귀쪽에서 흑이 모든걸 걸고 올인을 들어갔지만, 그래도 흑 스스로의 사활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백에 대한 공격이 원활히 진행될 리가 없었고, 이를 최정이 잘 추궁하면서 이영주는 무너지고 말았다.
이것으로 1, 2국을 동시에 SG골프가 가져가면서, 상대적으로 멘탈이 약하다고 평가 받는 송혜령 역시 마음 편하게 3국에 임하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부분이 있다.
3국 : '''초속기파'''
박정상 해설의 말을 빌리자면, "조금만 더 빨리 두면 상대가 두기 전에 손이 먼저 나오겠다" 할 만큼 빠른 수로 일관한 강지수. 어쩌면, 초읽기만 들어가면 멘탈이 흔들리는 송혜령을 상대로 만들어 온 나름의 작전이 아니었나 싶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해지고, 동시에 상대가 속기로 두어 온다면, '이미 수읽기가 끝난 것인가? 내가 잘못 본 것이 있는게 아닐까?' 하는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 들기 시작하기 때문에, 멘탈에서 약한 선수는 속기파에게 휘둘릴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
하지만, 속기파 역시 수읽기나 형세판단을 정확하게 하고 들어온다기보다는 감각으로 상대를 압박해 가는 것인 만큼 스스로에 대한 약점도 남게 마련이다.
초반부터 초속기로 흑진에 뛰어들며 싸움을 유도했던 강지수에 대해 예상대로 당황한 모습을 보이는 송혜령, 강지수에 비해 아주 이른 시각부터 초읽기에 몰리며, 고민했던 송혜령이지만, 하변에서 중앙으로 올라오는 싸움이 마무리 된 이후에는 우변과 우하쪽 흑진이 비교적 크게 집이 나 있던 상황으로 만들 수 있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무리하게 우하귀를 뛰어들며 살아두자는 수가, 도리어 우변의 백에 대한 팀킬이 되면서 강지수의 입장에서는 우하귀 패를 버티면서 우변을 살리고 나오기는 어려웠던 장면.
어쩌면 1, 2국이 이미 SG에게 기울어 있었던 만큼, 송혜령의 침착한 대응이 가능하지 않았을런지, 만약 1:1 상황에서 승부판이었다면 또 어떻게 되었을지 모를 한 판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4.3. 3경기: 3월 3일(토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하늘내린
연고지
곰소소금
연고지
대국 결과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박지은'''
인제군
허서현
부안군
219수 끝
흑 불계승
A(캐스터)
B(해설)
1부, 2부
2국(속기)
'''김미리'''
오유진
226수 끝
백 불계승
3국(속기)
이유진
'''김민정'''
294수 끝
백 1.5집 승
팀 프리뷰 : 고생길 타개를 위한 부안의 각개전투(...)


주요 대국 프리뷰(2국) : 저쪽 신인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기 전에 기선제압을... vs 혼자 고생할 것 같아ㅠ
멘탈이 높은 대신 끝내기가 약한 김미리 vs 끝내기가 탁월하지만 수읽기나 포석이 약하지만 점차 발전하는 오유진
리뷰
1국 : '''속기에 약한 자'''
아마 시절부터 허서현은 본인 스스로 '내 약점은 속기다' 라는 내용의 인터뷰나 발언이 종종 있어 왔다. 그 때문인지 이번에는 허서현을 장고판에 기용하는 곰소소금이었으나, 하필 허서현이 만난 상대는 입신 박지은이었다.
크게 크게 판을 짜 나가는 흑 박지은을 상대로 초조하거나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지, 16수만에 흑을 끊어가며 붙어보자고 나선 백 허서현
그래도 상대를 봐 가면서 끊었어야 할 듯 했는데, 상대는 한때 철녀라는 루이를 상대로도 한 칼 칠 수 있을 정도였던, 왕년에 "장사"라는 타이틀로 불리었던 박지은이었다.
기세좋게 끊었던 허서현이었지만, 도대체 왜 끊었는지 알 수가 없을 만큼 이후의 진행은 흑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분단된 양쪽의 백돌이 조그맣게 살 수밖에 없었던데 비해 흑은 중앙을 호령하며 왕년의 박지은을 추억하는 바둑팬들에게 화끈한 몰아치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이후 상변에서도 겨우 겨우 살리는데 급급한 허서현은 좌하귀에서 흑의 두터움을 의식한듯, 흑에게 실리를 내주고 두터움을 가져오면서 흑의 중앙 세력을 견제해 보자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 역시도 무리가 되면서 여기저기 끊기는 약점을 남긴 허서현. 이후 결국 끊어진 약점을 방비 하지 못하고 하변 백이 몰살 당하면서 집으로 균형을 맞출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무난한 흑승.
2국 : '''파죽지세의 김미리'''
이번 곰소소금 팀의 핵심은 누가 뭐라고 해도 오유진이다. 갑자기 주장 겸 큰언니 포지션을 맡으면서 동생들을 이끌고 나가야 하는 입장이 되었는데, 아무래도 갑자기 팀의 리더이자 큰언니가 된 오유진이 팀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김미리 역시 지난 1라운드 개막전에서 대부분이 루이의 우세를 점칠 때, 역으로 대마를 잡아내면서 항서를 받아낸 그 기세가 무서웠지만, 그래도 오유진까지는...이라는 의견이 있기는 했다.
두터움을 바탕으로 수읽기로 상대를 압박해 들어가는 최정과 달리, 정밀함이 주특기가 되는 오유진임에도, 최근 기풍이 바뀌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다시 한번 중앙 바둑의 패러다임을 보여준 알파고의 영향을 받았는지, 좌하귀에서 두터움을 쌓고 나왔지만, 그 두터움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중앙을 작게 만드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이후 역전을 위해서는 흑의 보루였던 우하를 부풀려 집을 확보해 나갔어야 했음에도 88수로 우하귀를 침투한 백에 대해 공격이 성공적이지 못했다. 99수로 치받는 오유진의 수가 지적을 받았고, 이후 백은 우하귀 흑의 사활을 추궁하면서 흑이 사는 타이밍에 맞춰 하변을 타고 넘어왔다. 이로 인해 백이 더 유리한 그림을 만들게 되었고 흑 오유진은 135수로 백의 대마를 끊고 어떻게든 흔들어 보자는 식의 대응이었지만, 역시 좌중앙쪽 흑의 대마를 건드리면서 쉽게 살아 나온 백의 그림이 되고 마지막으로 백의 160수로 흑이 분단되자 도리어 공격을 하던 흑이 갑자기 살기 급급한 형세가 되어 집 균형을 맞추기에는 어려워졌다.
3국 : '''빨간 맛'''
아직까지 이렇다 할 임팩트를 보여준 적 없는 김민정이 그래도 입단 1년 선배라고 허서현보다 먼저 1승을 챙겨 나갔다. 초반 이유진이 상변에 큰 모양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삼삼에 침투한 김민정의 백돌에 대해 잘못된 대응을 보였다. 87수로 단수친 수의 방향이 이상해져, 반대쪽을 끊김으로 인해 흑의 자랑이었던 상변이 싹 지워지고 말았다.
이후 끝내기로 넘어가면서 흑이 큰 끝내기를 차지하게 되자 점차 흑이 따라가나 싶었지만, 결국 덤의 벽을 넘지 못하고 한집 반을 지고 말았다.
대국 후반부에 O의 1 자리 치중으로 우상귀 백 대마를 다 걸고 패를 하자고 두는 수가 있었지만, 만약 패를 질 경우 먼저 패를 걸어간 흑이 도리어 손해를 볼 수 있는 입장이라 결국은 들어가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1.5집 패배하는 그림이었다면, 패를 한 번 걸어보는 것도 어땠을지 하는 부분은 의문
부안 곰소소금은 이번에도 패배하기는 했지만, 지난 1라운드 게임에서 3-0으로 셧아웃을 당하면서 팀 곡이었던 빨간 맛이 한 번도 방송에 나오지 못했지만, 이번 2라운드에서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팀 대표곡인 레드벨벳의 빨간 맛이 울려퍼질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라운드 연속으로 팀 패배를 이어간 곰소소금은 최대한 패배를 떨쳐내고 멘탈을 부여잡고, 좀 마음을 독하게 먹을 필요가 있을듯 하다.
- 팀 : 신인 찾다가 본전도 못찾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되어가는, 오늘의 부안(...)
- 주요대국 : 끝내기가 약하다고 평가받을 지언정.. / 오늘도 고통받는 오유진
이런 평가를 받는건 부안 팀이나 인제 팀이나 여자랭킹에서 최상위와는 거리가 멀어서..(...) 오유진도 여자 2위가 불안한 상태고.

4.4. 4경기: 3월 4일(일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거북선
연고지
호반건설
연고지
대국 결과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이슬아'''
여수시
김은선
경기도
222수
백 불계승
A(캐스터)
B(해설)
1부, 2부
2국(속기)
'''이민진'''
문도원
177수
흑 불계승
3국(속기)
김다영
'''김혜민'''
263수
흑 불계승
팀 프리뷰 : 거북선의 화끈함? 아니면 절치부심의 호반건설?
주요 대국 프리뷰(3국) : 동생[6]이 뭐가 어때서? vs 엄마의 힘은 이번에도?
팀 리뷰 : 거북선의 화끈한 맛, 호반건설의 절치부심은 언제 빛을 발할까
주요 대국 리뷰 : 독하게 마음먹은 듯한, 엄마의 힘.

5. 3라운드(바둑TV 스튜디오)



5.1. 1경기: 3월 8일(목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바둑의품격
연고지
포스코켐텍
연고지
대국 결과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강지수
서울특별시
'''강다정'''
포항시
164수
백 불계승
장혜연(캐스터)
박정상 九단(해설)
1부, 2부
2국(속기)
'''박지연'''
박태희
192수
백 불계승
3국(속기)
이영주
'''조혜연'''
262수
백 불계승
프리뷰

헤이자자 없어도 괜찮길 바래 vs 강다정만 좀 어떻게 안될까.. 어쨌거나 한방
주요대국이랄 것은 딱히 없는 것 같다. 있다고 굳이 골라도 속기대국이고(...).
리뷰 : 헤이자자 있디 없디... / 포스코켐텍은 어쨌든 우승후보들(3강 체제) 중 하나로 남기 위해 힘쓴다. / 다행히 강다정이 도움을 주었다.
1국 : '''방송 분량 확보 부족으로 뭐라 할 말이 없다'''
이하 기사 내용
서울 바둑의품격의 강지수 초단은 지난 1,2 라운드 때에도 상대가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로 손이 빠르게 나갔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빠른 손은 가끔 큰 실수를 부르기도 한다. 오늘 대국에서도 우하귀에 흑진에 쳐들어온 백돌을 잡으며 쉽게 우세를 차지할 수 있는 장면이었는데, 하변에서 괜한 반발로 바꿔치기를 했다가 일거에 형세를 그르치고 말았다.
반면 강다정 초단은 하변에서 우세를 차지한 이후는 형세가 많이 유리하므로 장고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어려운 장면이 없었다. 두텁게 두다가 종반 무렵 흑이 무리를 해오자 맥점으로 응징하여 대마를 잡고 순식간에 바둑을 끝냈다. 종국 시간은 8시 40분 무렵. 속기판 3국이 시작한지 10분이 막 지났을 때였다.
기사를 참고하건대, 강지수는 이번에도 상당한 속기로 두어 나간듯 하다.
강다정은 포스코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네임 밸류가 작고, 지난해 역시 김채영과 조혜연에 가려서 크게 주목 받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이렇게 할 때는 하는 선수로, 지난해 역시 포스코에 꼭 1승이 필요할 때 그 1승을 챙겨오는, 그러면서 상대방의 1지명도 간간히 잡아내 주는 큰 역할을 톡톡히 해 준 선수다.
이번 승부 역시 강다정이 1승을 따내 주면서 박태희의 패배를 만회해주며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었다.
2국 : '''손잡이 빠진 오함마'''
뭐 박태희의 스타일이야 더 이상 말해 뭐하겠냐마는, 이번 한 판은 박지연의 절치부심이 눈에 보이는 듯한 판이었다.
힘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박태희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어떻게 하면 박태희를 이길 수 있을지 차근차근 연구해 온 듯한 한 판이었다.
전투형 기풍의 기사 누구나 그렇지만, 불리한 상황에서도, 안 될것 같은 상황에서도 힘으로 상대를 찍어누르고 이겨버리는 오함마같은 박태희의 힘은 사실 초반부터 만들어가는 두터움에 있다.
이 두터움을 의식이라도 한듯, 박지연은 백으로 초반부터 좌변에 침투한 흑돌을 위에서 눌러가며 중앙을 중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우상에서 이어진 변화에서도 양 선수 모두 실리보다는 두터움을 의식한 움직임을 보여 왔으나, 결국 박태희가 우상의 두터움, 박지연이 실리를 확보하는 결과로 나뉘어지면서 좌변에는 박지연의 두터움, 우변에는 박태희의 두터움으로 서로 두터움이 마주보는 모양이 되었다.
바로 이어 박태희의 방향 착오로 63수를 갑자기 손을 빼고 큰 수가 안나는 좌변을 두게 되면서 (초읽기 시간 연장 미스가 아니었을까 싶다) 우상에서 백이 한 수 빨라졌다. 이후 흐름이 급박하게 흐르면서 흑이 만들어 둔 두터움이 지워지고, 지워지다가 결국 우변 흑의 두터움은 온데간데 없고 겨우 너댓집이나 내는 모양으로 쪼그라들고 말았다.
이후는 혹시 무슨 역전의 빌미라도 있을까 싶어 꼭꼭 걸어잠그는 박지연의 연이은 후퇴. 대부분 치열하게 버티는 바둑을 보여 오던 박지연의 철저한 잠그기가 펼쳐졌다 (관전자 입장에서는 화끈하게 싸움 붙는게 더 재밌겠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이겨야 하니)
잠그고 잠그고 또 걸어잠근 박지연의 물러섬이 이어진 끝에, 더 이상 아무데서도 뭐 할게 없어진 박태희의 항복.
초반부터 상대방이 위에서 눌러오면서 장기인 힘바둑을 펼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을 때의 박태희의 대응에 대해 포스코에서는 이번 대국을 복기하며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3국 : '''끝장 바둑'''
참 이영주는, 성적도 안 나오는 마당에 대진운도 없다. 지난 라운드는 최정. 이번 라운드는 조혜연과 맞붙게 된 이영주.
지난 SG골프와의 대전때도 썼던 내용이지만, 바둑의 품격으로서는 카드 한 장 버리고 두 장을 챙겨오는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했지만,
박지연이 연패의 늪에서 빠진 동시에 바로 강지수가 연패의 늪으로 떨어지면서 이영주의 희생타는 아무 의미도 없이, 희생타가 아닌 그냥 희생만 되었다.
강한 상대를 만났지만 그래도 이번엔 한 건 올려보겠다고 연구를 많이 하고 나왔는지, 초반에는 강한 움직임으로 조혜연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기세를 보여주었다. 백이 쌓은 두터움을 상대로 꿀리지 않고, 눈부신 행마로 백의 중앙 두터움을 견제해 갔지만, 이후 조혜연이 중앙 흑 대마를 아주 대놓고 끊어버리면서 흐름은 난전으로 흘러갔다.
바둑판을 바라보며 초읽기를 한번 보낸 조혜연은 어금니 한번 꽉 깨물고, 백 90으로 상변 흑을 끊으면서, 결국 둘 중 하나가 죽지 않으면 답이 없는 끝장 판이 벌어지고야 말았다.
약 70집 가량 걸린 대마 수상전을 놓고 진행하던 도중, 흑 97로 붙인 수가 좋아, 백이 이길것 같던 수상전은, 빅으로 모양이 바뀔 수 있을 듯 했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빅이 나더라도 빅이 난 이후의 모양을 보면 백이 좌변에 10선으로 집을 내는 것 같은 무시무시한 두터움이 만들어져버리게 되어 빅을 낼 수 없다고 생각한 이영주가 결국 무리를 하고 말았다.
상변에서 마지막 패 싸움이 벌어졌고 흑의 무리로 인해 사실상 백은 패를 져도 크게 상관 없을 정도로 유리해진 상황. 그 와중에서도 백은 그냥 안 물러서고 흑이 악수 팻감을 다 쓰도록 패를 이어간 후, 흑이 악수 팻감을 썼다 싶으니 그제야 패를 물러선다. 그 과정에서 이미 좌변에 불어난 백집은 뭐 말할게 없는 상황. 사실상 승부는 170여수에 났지만, 마지막 주자로 나와 승부판에 앉은 이영주는 아쉬운 마음에 끝까지 돌을 놓지 못하고 수를 이어가지만, 이후의 조혜연의 대응은 "그래 너 먹고 싶은거 다 먹어라." 먹고 싶은거 다 내주고도 남는 상황. 이후 아까 상대편의 박지연이 보여주었듯 철저한 잠그기로 일관한 조혜연은 262수를 끝으로 항서를 받아내며 승부판에서 포스코의 연승을 이어가게 한 포스코의 대들보가 되었다.

여담
1. 1국이 2국 승자 인터뷰 끝나자마자 끝났다.
2. 백 불계승으로만 끝난 대국.

5.2. 2경기: 3월 9일(금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거북선
연고지
곰소소금
연고지
대국 결과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김다영'''
여수시
후지사와 리나
부안군
194수 끝
백 불계승
A(캐스터)
B(해설)
1부, 2부
2국(속기)
이민진
'''오유진'''
260수 끝
백 불계승
3국(속기)
'''이슬아'''
김민정
166수 끝
백 불계승
프리뷰
리뷰
1국 : '''마법소녀의 분위기 반전 실패'''
일본에서의 일정이 빡빡한 리나를 모셔 왔는지, 끌고 왔는지 알 수는 없지만, 확실히 부안 곰소소금의 리나 투입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미 에이스 카드 오유진은 리그 내에서 2전 2패를 기록 중이고, 큰 언니의 부진에 따라, 나머지 신예 둘 역시 한국 여자 바둑의 높은 벽을 실감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는 곰소소금으로서는 어떻게든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
초반 좌상 정석에서부터 세력을 차지한 후지사와는 31수로 모자를 씌워 가며 전체적으로 중앙을 중시하는 모양 바둑을 이끌어 갔으나, 번번이 타이밍 좋게 찔러 들어오는 김다영의 삭감에 조금씩 집을 내주게 되었다. 이후 백 80으로 중앙 흑을 끊고 들어온 백돌을 시작으로 중앙 백 대마를 잡고 이기겠다는 대마사냥이 거꾸로 흑이 잡히고 백을 살려주는 결과가 되고, 바로 뒤이어 132수로 하변 흑에까지 붙여 집을 가져간 백을 상대로는 더 이상 흑은 껍데기 밖에 남지 않은 상황으로 곰소소금은 리나 카드까지 실패 하고 말았다.
2국 : '''빛 바랜 승리'''
결과적으로는 리나 카드가 실패하면서 부안 곰소소금은 0승 3패로 리그 최하위로 주저앉고 말았지만, 그래도 1승 카드는 제 몫을 했다.
초반 좌상의 요즘 유행하는 양걸침 정석 이후 세력을 가져간 흑의 맹공에 대해 패로 버틴 백 오유진. 그러나 중반전 접어들며 두 눈 멀쩡히 다 뜨고 패 싸움 중에 팻감을 그냥 하나 날려먹는 실수를 오유진이 범하면서, 슬럼프인가...이번에도 어렵나 하는 의견들이 다수였지만, 이후 본격적인 중반전에서 타이밍 좋게 백 96을 젖히면서 죽었던 상변 백을 살려 나오고 이후 흑 이민진의 113수로 2선을 밀어가는, 큰 자리를 여럿 두고 작은 자리를 밀어가는 실수까지 범하는 틈을 타 118수로 하변을 끊으면서 분위기는 백에게로 다시 넘어가게 되었다.
상변 백이 살면서 상변 흑이 거꾸로 떠버리고, 하변 흑이 끊기면서 미생으로 떠버리자, 흑은 대마를 연결하기에 급할 수밖에 없었고, 흑이 살기 급한 틈에 넉넉하게 좌하쪽 중앙 집을 챙긴 백의 역전승.
비록 팀이 패배하면서 오유진의 승리는 빛 바랜 승리가 될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언니의 분투로 동생들이 힘을 내 줄 수 있다면, 신예 다운 패기로 살아나줄 수 있다면, 이번 한 판 승리가 그냥 아무것도 아닌 승리는 아닐 수 있다.
이 한판의 승리가 팀원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분위기 반전의 한 판이 될 것인지, 그냥 빛 바랜 승리로 끝날 것인지는 앞으로의 리그를 지켜보아야 하겠다.
3국 : '''우린 거북선, 다른 배들 통통'''
게임 자체는 단순했다. 흑은 20~30여수에 이르기까지 우변 침입한 백돌을 무거운 돌로 만들면서 공격을 예고하는 듯 했지만, 초중반 흑이 우하귀를 하나 지켜두면서 자중해 갔다면 어땠을까 싶은 자리에서 49로 늘고 53으로 찔러 들어갔다. 이것이 백을 돌려쳐 뭉치는 그림으로 만드는 듯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우변 침입했던 백돌이 무거웠다 싶은 느낌에서 오히려 흑을 압박하는 돌로 변하면서, 우변의 흑 넉점이 바람앞에 등불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이후 1국을 중계하다가 다시 돌아온 카메라에서는, 그야말로 흑이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 좌변 미생이 중앙으로 도망 나오고 우변 미생이 중앙으로 도망나와 양곤마가 되고, 중앙쪽 흑을 살려주는 대신 상변을 깎아 먹고 좌하귀 흑을 통째로 꿀떡 삼켜서는 흑으로서는 아무것도 안 되는 상황.
이번 승리로 여수 거북선은 3승 무패로 리그 초반 최상위로 올라섰다. 그런데 여수 거북선의 3승 무패를 보면 재미있는 것이, 1라운드 게임은 이슬아 패 / 김다영 이민진 승, 2라운드 게임은 김다영 패 / 이슬아 이민진 승, 3라운드 게임은 이민진 패 / 김다영 이슬아 승 으로 여수 거북선의 3승 무패가 만들어 졌다. 여수 거북선이 노래 그대로 다른 배들을 통통배로 만들어버리는 실력이 여기에서 나온다는 것. 이 선수 나오면 그냥 1승이요 하는 팀은 아니지만, 어디에도 약점이 없고, 누구 하나 빈틈이 없고, 어떻게 오더를 짜야 이길 수 있을지, 누가 장고 전담 멤버인지 뭐 아무런 예측을 할 수가 없는 팀이 바로 여수 거북선이고, 그것이 지난 2017년 리그 역시 같은 멤버로 준우승까지 일궈냈던 여수 거북선의 저력이다.
2018년 3월 현재 한국 여자 바둑계에 내로라 하는 여자 기사인 최정 오유진 김채영 오정아가 없어도. 리그전은 개인전이 아닌 팀 게임이라는 것이 리그 바둑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 팀 : '빛바랜 승리'
- 주요 대국
여담 : 가장 먼저 오유진의 승리로 빨간 맛이 흘렀다. / 1국의 경우는 집중하다보면 '손이 입으로 간다'(공통)...

5.3. 3경기: 3월 10일(토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SG골프
연고지
칠십리
연고지
대국 결과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최정
충청남도
'''오정아'''
서귀포시
213수 끝
흑 불계승
배윤진(캐스터)
홍성지(해설)
1부, 2부
2국(속기)
김신영
'''조승아'''
198수 끝
백 불계승
3국(속기)
송혜령
'''김수진'''
297수 끝
흑 5.5집 승
이 경기 이후 곳곳 경기에서 사정상 엔트리 및 프리뷰만 기재할 수 있다
프리뷰
팀 : SG골프의 화력을 서귀포가 막을 수 있을까..
주요대국(1국) : SG골프의 대들보 vs 서귀포의 나름 프랜차이즈 스타(...)(?) / 상성의 맞대결
리뷰

제 1국 : '''빅 매치'''
앞으로 곧 있을 대회의 여자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 된 4명 (최정, 오정아, 김채영, 오유진) 중 2명의 대결. 사실 SG의 이용찬 감독으로서는 쾌재를 불렀을 오더였다. 어차피 나가기만 하면 1 게임은 따 오는 최정이라고 생각했을 때, 상대편의 약한 카드 보다는, 상대의 가장 강한 카드를 잡아 온다면 SG로서는 승리할 확률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
초반부터 오정아가 선수로 좌하귀를 틀어막으면서 큰 모양 바둑을 예고했다. 흑의 모양을 두고 볼 수 없었던 백이 중앙과 하변으로 툭툭 찔러가며 흑의 집을 없애고자 하면서 난전이 펼쳐지게 되는데, 하변에서의 백의 타개가 잘 되었지만, 여전히 초반 흑 모양이 좋았던지라, 백중지세의 승부가 펼쳐 지고 있었다.
흑이 상변 보강을 하기보다는 백을 도리어 째고 나오면서 상변 흑 여덟점을 백에게 내주는 큰 선택을 한 오정아는, 이후 엷어보였던 좌변을 보강하려는 듯 했지만, 사실 좌변을 보강하기보다는 백을 끊어 먹기 위한 공작.
그 공작을 못 보고 157수로 우상귀가 끊어지면서 좌상귀 약 30여집이 흑의 수중에 떨어지고, 마지막 우하쪽 비마까지 흑의 손에 들어오면서 여자바둑리그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최정의 항복 선언이 나오고야 말았다.
1국 초반부 우하귀에서 백의 3.3 침입 후 등장한 오정아의 신수에 대해 궁금한 위키러는 여기를 참고하자
제 2국 : '''성향'''
초반 좌변에서 29수로 붙여가는 김신영의 이채로운 수가 보였으나, 이 수의 결과가 좋지 못했다. 백은 아래쪽을 타고 넘어갈 수 있게 된 반면, 흑은 좌변이 미생으로 뜨고 말았던지라, 조승아의 우세가 점쳐졌다. 이후 조급해진 김신영이 집으로 이득을 보고자 흑 79로 하변을 뛰어들자, 흑을 쉽게 살려주면서도 4선을 꽉 틀어막아 하변 이후 흑이 가져갈 수 있는 발전성을 크게 막는 결과로 이어졌고, 마지막 흑이 2선을 넘어 우변 집을 확보하고자 하던 시도에도, 2선을 쭉 늘어 우변 흑집을 쥐 파먹듯이 갉아먹은 이후에는 흑의 집부족이 여실했다.
이 게임을 조승아가 가져가면서, 서귀포는 이번 게임 3:0 셧아웃을 위한 첫 발판을 놓게 되었는데, 지난 1라운드의 승리 역시 3:0 셧아웃이었다는 점을 볼 때, 서귀포의 완봉승은 어쩌면, 팀 내에서 가장 확실한 인파이터 성향인 조승아의 모습과 닮아 있지 않은가 싶다.
제 3국 : '''노림수'''
이미 입단 15년차의 선배 축에 드는 기사이지만, 대부분의 바둑팬에게 김수진이라는 이름은 생소했다. 그도 그럴 것이 2002년 입단 이후 별다른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바둑팬들의 머리 속에는 김수진이라는 기사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모를만큼 잊혀져 갔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프로 자격 획득 이후 별로 성적을 못 내는 기사들이 그렇듯이, 도장 쪽으로 보급에 힘쓰면서 일선에서는 점점 멀어지는 그림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였으나, 갑자기 무슨 약을 하셨는지, 16년에 四단으로 승단하고 17년에 五단으로 승단하면서 17년 하림배 여자 국수전 예선을 통과하여 본선까지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1국이 워낙 빅매치였던 탓에 2국 종료 후 1국을 계속 비춰주다가, 장고국이 끝나고 나서야 중계 화면이 3국으로 돌아왔는데, 화면이 돌아오자 마자 해설진과 시청자들의 @.@?? 에엥?? 하는 반응. 70수도 채 안된 시점에 우상귀 송혜령의 백은 이미 통째로 김수진의 손아귀 안에 들어가 있었던 상황.
70수도 안 된 시점에 흑이 우상의 백을 가두는, 바둑의 가장 중요한 지점이 지나 있었던 만큼, 그 뒤는 김수진의 잠그기가 이어졌고, 덤을 주고도 다섯집 반을 남기는 잠그기 바둑이 이어졌다.
김수진은 후반부 부담 없는 바둑으로 잠그기를 시전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 해의 서귀포 용병은 대만 출신 기사 위리쥔이 맡았었는데, 물론 실력도 실력이지만, 용병 선수들이 외국인인 경우 자국의 스케쥴을 소화하면서 중간에 비행기 타고 한국으로 와서 대국을 치르고 돌아가는 복잡한 스케쥴 탓에, 성적이 잘 안 나오는 측면이 있는데, 지난 해 위리쥔을 기용했던 부분에 대해, 외국인 용병 운용의 단점을 의식한 것인지 서귀포의 이지현 감독은 다른 팀이 모두 외국인 선수와 계약할 때, 일정 운영에 크게 여유가 있는 국내 선수를 용병으로 영입하면서 훨씬 편하게 용병을 기용할 수 있는 장점을 안고 간 것은, 어쩌면 이번 시즌 서귀포의 노림수였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사견이지만, 이번 리그 1라운드부터, 중요한 지점을 화면에 내보내는 PD의 판단력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싶은 것이, 주요 격전 장면마다 광고를 보내지 않나, 인터뷰 한다고 해설을 안 해주지 않나, 다른 대국으로 화면을 옮겨버리지 않나......
최정과 오정아의 바둑 중계를 시청률 면에서 포기할 수 없었다고 하더라도, 우상귀에서 그 정도 큰 착각이 나오는 상황이라면 바로 화면 중앙을 반으로 갈라 양쪽 대국을 다 보여주는 형식으로 중요한 장면을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 어쩌면 PD가 바둑팬들이 가장 관심있게 지켜볼 만한 격전 포인트를 모르는 것이 아닌지...바둑을 둘 줄 모르는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하는 중계가 이어지고 있다.
- 팀 : 최정의 패배로 크게 와닿는 뼈아픈 패배
- 주요대국 : (2국 결과 보고나서 1국까지 이겨서)ㅁ..! 만세!!!! 만세!!!!!!!!
여담
네이버 중계권을 따지 않고 있는 K바둑에 대한 얘기도 오가고, 바둑기전 스폰의 감소 등등 심각한 내용이 오갔다.(...) 늦깎이 입단 및 입단 나이에 대한 이야기도 오간건 덤.
여바리그 이벤트 중에서 N행시는 최악의 떡수로 취급받고 있다.

1국 화면인 상태에서 채팅 내역 중 '이거 3국 아님?'이라고 한 사람 있었다(...) 더군다나 3국 때는 김수진 입단연도(2002년)로 밑장 빼냐고 하는 사람도 나오고

5.4. 4경기: 3월 11일(일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하늘내린
연고지
부광약품
연고지
대국 결과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박지은'''
인제군
권주리
서울특별시
225수 끝
흑 불계승
A(캐스터)
B(해설)
1부, 2부
2국(속기)
김미리
'''김채영'''
207수 끝
흑 불계승
3국(속기)
이유진
'''장혜령'''
230수 끝
백 불계승
프리뷰
팀 : 의외의 한방? vs 지난시즌에 이어서 이번시즌도 밋밋?[7]
주요대국(미지정)
리뷰
제 1국 : '''2연승의 의미'''
팀의 맏언니이자 에이스 카드인 박지은이 2연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약간 독특한 행마로 우변 백을 상하로 가르면서 싸움을 유도, 이후 상하로 갈라진 백의 양곤마에 대해 박지은식 힘바둑으로 괴롭혀 가며 우세한 형세를 구축해 나갔다. 그러나 중 후반부 들어, 좌변까지 이어져 온 싸움에서 흑이 응? 하는 모양으로 도리어 백진에 갇히는 모양새가 되고, 어쩌면 뒤집어질 수도 있겠다 싶은 판이었지만, 좌변에서 벌어진 패싸움에서 흑이 승리를 거두며 거의 죽을뻔 했던 흑 대마를 살려 나와서는 흑이 유리한 형세로 굳어졌다.
이로서 1라운드 패배로 시작했던 박지은은 2~3라운드에서 연이어 2승을 거두며 다시 분위기가 살아나는듯 하다
그러나, 박지은이 연이어 거둔 2연승이 인제 하늘내린의 에이스 카드로서, 다른 팀의 에이스급 선수를 잡아준 것이 아니라, 2라운드의 허서현이나 3라운드의 권주리 같은, 1지명으로서는 당연히 가져와야할 승리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아직 박지은이 완전히 살아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2연승의 의미는 아직 확실치는 않다. 이 다음 라운드까지 지켜보아야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듯 하다
제 2국 : '''광전사의 호랑이 사냥'''
이번 시즌 돌풍의 핵이자, 리그 초반 가장 핫한 선수. 그냥 호랑이도 아니고 날개 단 호랑이라고까지 표현되는 김미리 三단
1라운드 루이를 꺾고, 2라운드에서 오유진을 꺾으면서 전문가들의 예상따위 가볍게 씹어먹는 게임을 두 판이나 보여준 터라 많은 관전자들 역시 "이번판도 혹시?" 하는 예상을 하게 만들었다.
초반부터 곤마 동행으로 급박한 흐름을 예고한 둘은 김채영의 3.3침입 후 끊은 한 점을 움직여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 과정에서 김채영이 먼저 실수를 범하면서 흑 55로 찝지 않고 바로 붙이는 바람에 백 60의 빈삼각 끊음이 가능해져, 상변 하변 좌변을 다 끊긴 흑이 모든 돌을 다 살리기 어려워 보였고, 백의 우세로 흘러가는 듯 했다. 그러나 바로 이어 백 64로 뛰어 들어간 수가 도리어 약점을 노출해버려, 다시 호각지세로 돌아섰다.
바둑판의 큰 곳이라는 지점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서로간에 급한 곳이 너무 많은 얽히고 섥히는 싸움 끝에, 흑은 초반에 끊겼던 모든 곤마의 수습이 가능해졌고, 마지막 백 180으로 붙인 승부수마저 결국은 무위로 돌아간 끝에 마지막 승자는 김채영으로 결정 되었다.
김채영의 바둑은 불리할 때부터 다시 시작된다고 했던가. 뚜드려 맞을 수록 더 강해지는 광전사의 승리로 먼저 한 판을 따낸 부광약품은, 권주리와 장혜령 둘 중 하나의 카드로 승부를 걸 수 있게 되었다.
제 3국 : '''장혜령 첫승'''
17년 시즌부터 18년 시즌까지를 죄다 통틀어 드디어 장혜령이 첫 승점을 찍고 동시에 팀 승리까지 결정짓는 결정적인 한 건을 해냈다.
사전 전력 분석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포석 점수가 매우 높고 이후 끝내기로 갈수록 역삼각형으로 줄어드는 모양의 장혜령인만큼, 초반 그림을 매끄럽게 잘 짰다. 초반 좌하귀에서의 정석 진행 결과 흑은 좌변, 백은 하변을 가져갔으나, 이미 포석 단계에서 좌변에 백돌이 미리 놓여져 있었던 만큼 좌변을 가져간 흑의 발전성이 좋지 않았다.
이를 의식한 이유진이 하변을 눌러오며 돌파해내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좌변에 생긴 두터움으로 결국 좌변 흑대마가 잡혀버린 한판. 지금까지의 장혜령 답지 않게 초반 그림을 후반까지 잘 가져간 한판이었다.
그러나, 형세 판단이나 전체적인 작전을 짜는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부족한 것인지, 좌변 흑 대마를 잡고도 쉽게 가지 않고 마지막 우변에서 큰 변화를 일으킬 뻔 했던 부분은 지적 받는 부분이었다.
리그 시작 전 선수 드래프트 시점에서는 "소녀가장 김채영"을 볼듯 하다는 전망도 있었으나, 예상보다는 1라운드에서는 김채영에 루민취안, 3라운드에서는 김채영에 장혜령 조합으로, 2승 1패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이어 가고 있다. 앞으로의 부광약품의 행보 역시 지켜볼 만 한 부분
여담
- 장혜령 이번시즌 들어서 첫승+팀 승리 결정국

6. 4라운드(바둑TV 스튜디오)



6.1. 1경기: 3월 15일(목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하늘내린
연고지
거북선
연고지
대국 결과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김미리'''
인제군
이민진
여수시
285수 끝
백 2.5집 승
A(캐스터)
B(해설)
1부, 2부
2국(속기)
이유진
'''이슬아'''
216수 끝
백 불계승
3국(속기)
박지은
'''김다영'''
235수 끝
흑 불계승
프리뷰
- 팀 : 거북선의 화끈함이 인제에게도?
  • 주요대국 요약프리뷰
본격 물만난 고기(?)
하이라이트 이슈(Highlight Issue), 2승1패의 그녀들
...여기서 깜빡한 2국의 그녀는..(...)[8]
리뷰
제 1국 : '''여전히 김미리'''
비록 지난 라운드에 김채영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잠깐 멈춰섰지만, 지난 패배 따위는 그다지 괘념치 않는 듯, 김미리는 이번에도 장고국에서 이민진을 잡아 내며 다시 한번 승점을 올렸다.
난전으로 이어지는 대국이 중반 무렵 타협으로 이르고, 다시 계가 바둑으로 이어졌다. 이 시점에서 흑이 약간 우세해 보인다는 것이 중론이었으나, 지난 라운드 이민진과 김혜민의 대국에서 이민진이 패배했을 때처럼, 우세함을 의식하고 약간의 방심한 틈을 찔러 들어간 것이 김미리의 승리 요인,
후반부, 백이 상변에 단수친 부분에 대해, 흑이 하변 백의 근거를 없애며 다 잡자고 덤벼들 수 있었음에도, 수를 못 본 것인지,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것인지 그냥 상변 백의 단수에 대해 이어서 받았고, 이것으로 무난히 백이 남기는 계가로 종료 되었다.
이번 시즌 김미리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역시 주목 되는 부분
제 2국 : '''손 따라 두면 진다'''
여자 바둑계가 전체적으로 전투 바둑, 공격 바둑이 주를 이룬다고 하지만, 그 중에서도 한 명을 꼽으라면 사자처럼 몰아치는 이슬아도 빼놓을 수 없다.
초반 좌상귀 정석에서 오랫만에 작은 밀어붙이기 정석이 나오게 되었는데, 정석을 살짝 틀어간 이슬아의 수에 대해 이유진이 잘못 받으면서, 초반부터 이유진이 크게 몰리기 시작했다. 초반부터 좌상귀 실리와 두터움을 동시에 다 차지한 이슬아의 형세와 반대로, 이유진은 흑이 상변 패를 해소하면서 겨우 살고, 좌변은 미생으로 몰리게 된 상황.
이에 대해 이유진이 75수로 생각보다 빠른 타이밍에 백의 급소를 찔러가며 흐름을 돌리려고 했던 수가 좋았고, 반면 백 90의 우세를 의식한 느슨한 수가 나오는 타이밍을 타서 흑이 역전의 흐름을 만들어 내는가 했지만 백 102의 젖힘에 대해 흑 103으로 응수했던 수가 너무 손 따라 둔 느낌이었다. 백 104로 백이 먼저 치받고 나니 중앙의 권리는 도리어 백에게 넘어와, 중앙 백을 공격하면서 역전의 흐름을 만들어 내고자 했던 흑은 도리어 대마 사활을 걱정하는 처지가 되고, 대마가 살게 되는 과정에서 백이 하변을 크게 먹자, 이를 무리하게 타개하려다 하변 흑이 모두 죽고 말았다.
이번 시즌 반타작 정도를 목표로 하고 리그를 시작했다는 이슬아이지만, 4라운드까지 3승 1패로 좋은 성적을 이어 오고 있는 만큼 6할 이상의 승률을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싶은 부분.



제 3국 : '''낙관론자'''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에이스 매치. 초반 우상귀쪽 공방에서는 흑이 약간 좋다 싶은 결과를 만들었으나, 이어진 백의 우하쪽 침투에 대해서는 백이 잘 된 것 같은 모양을 뽑으면서 팽팽한 바둑을 이어갔다. 이후 좌상귀쪽 실리를 흑에게 내어주기는 했지만, 좌하귀쪽 실리를 백이 크게 먹고 좌변 흑 석점을 가두어 가면서 백이 좀 더 우세한 형세로 흘러가는 바둑이었다. 김다영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상변쪽 백 모양을 크게 키워 가면서 곳곳의 경계선을 정리하던 백이, 마지막에 실수를 범하게 되는데, 백 140으로 흑 석점을 단수치기 까지의 흐름이 조금 이상했다.
백 석점 단수에 대해 흑이 한 점을 따내 받으면 다시 밖에서 석점을 단수치면서 중앙쪽 경계선을 깔끔하게 그리는 모양이었지만, 어쩌면 백 140은 "내가 상황이 좋으니까 이 정도로 괜찮겠지", "설마 여기서 버티겠어?" 라는 박지은의 낙관론이 여실히 보이는 수. 중계진에서 "흑이 나와서 버티면 어떻게 되나요?" 라고 하자 마자 김다영은 흑 석점을 살려 나오면서 아직 안 끝났음을 외쳤다.
이후 축의 흐름이 이어지지 않으므로 결국 박지은이 우중앙쪽 석점을 먼저 가두었지만, 그 틈에 상변에서부터 뻗어오던 흑이 145, 147의 단수와 빵따냄으로 상변 백 넉점을 삼키고 죽어 있던 좌변쪽 흑까지 살려 나오면서 한 순간에 완전히 뒤바뀐 흐름.
여수 거북선은 이번 4라운드도 다시 한 번 2승 1패로 팀 승리를 가져가면서 단독 1위를 거머쥐었다.

6.2. 2경기: 3월 16일(금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바둑의품격
연고지
부광약품
연고지
대국 결과[R]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강지수'''
서울특별시
권주리
서울특별시
흑 불계승
A(캐스터)
B(해설)
1부, 2부
2국(속기)
'''박지연'''
장혜령
흑 불계승
3국(속기)
이영주
'''김채영'''
백 반집승
프리뷰[9]
팀 : 바둥바둥(...) vs 학살각(...)
리뷰 : 바둑의 품격, 감격의 첫승 / 대마잡히기만 해서, 망했어요
제 1국 : '''이번에는 통했던 수읽기의 용병술'''
2018년 상반기 기준 자타가 공인하는 여자 최고 속기 플레이어가 강지수다. 누가 생각해도 강지수는 속기에 최적화된 플레이어고, 지난 2라운드에 비록 패배하기는 했지만 , 3국 속기국에서 초속기로 송혜령의 멘탈을 붕괴 직전까지 끌고 갔던 선수가 강지수다. 그런 강지수가 3라운드에서 처음 장고에 등장했지만, 그 때는 포스코의 강다정에게 패배. 초속기 스타일 + 장고국 패배의 두 가지 요인이라면 이번 라운드에 강지수는 장고국에 안 나오는 것이 상식적이다.
그럼에도 송태곤 감독은 3라운드와 똑같은 오더로 다시 한 번 4라운드에 들이밀었고, 이 카드가 그대로 먹혀들 수 있었다. 부광약품 입장에서 1국이 박지연 2국이 강지수라면, 상대의 에이스 박지연에게 팀의 약체로 평가 받는 권주리를 헌납하고, 김채영을 1승 카드라고 본다면 장혜령만 잘 해준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그림이었지만, 3라운드와 똑같은 오더라니...
(이하는 사이버 오로 기사 내용)
장고판 1국은 서울 바둑의품격 2주전 강지수 초단 대 서울 부광약품 2주전 권주리 초단의 대결. 초반 포석에서는 흑이 우세를 잡았지만 무리하게 백 대마를 잡으러가다가 큰 손해를 봐서 오히려 백이 우세한 상황. 백이 역으로 결정타를 날릴 찬스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백도 이를 놓치며 장기전으로 흘러갔다. 이후 실리에 앞서는 백의 버팀과 두터움이 앞서는 흑의 공격이 맞붙는 상황. 이번에는 흑이 백을 그로기로 몰 수 있는 결정타를 놓치면서 백에게 기회가 왔는데 여기에서 백이 실족하고 말았다. 흑이 실리 손해를 감수하고 대마를 잡으러왔을 때 살아뒀으면 백의 승리였는데, 더 흑집을 깨려고 욕심을 부리다가 끝내는 엄청난 백 대마가 다 잡히고 말았다. 이 바둑은 엎치락뒤치락이 너무 심해서 백의 역전승이었다고 표현할 수는 없어도 전체적으로 우세했던 순간을 보면 6:4 정도의 비율로 백이 이길 찬스가 더 많았던 바둑이었다.
제 2국 : '''허망한 역삼각형'''
장혜령의 사전 전력 평가를 보면 정확하게 역삼각형으로 그려져 있다. 포석이 강하지만, 수읽기 끝내기가 약하면서 뒤로 갈수록 힘을 못 쓰는 타입. 그런 의미에서 처절함의 대명사로 평가 받는 박지연은 초반에 약간 밀리더라도 후반까지 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사전 평가가 있었다.
초반 좌상귀의 변화는 요즘 유행한다는 속칭 알파고 정석. 소목의 기본적인 정석 변화를 만든 후, 생각보다 이른 타이밍에 화점의 삼삼에 들어가 응수를 묻는데서 시작하는 정석이다. 이 정석 변화에서 간명하게 가기 보다는 오히려 어려운 변화를 박지연이 들고 나왔지만, 중간에 살짝 비틀어본 방식이 문제가 되면서, 이 부분을 잘 응수한 장혜령이 우세한 상황으로 초반은 흘러가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 박태희와의 일전에서처럼 좌변쪽 두터움을 중시하였지만, 그 과정에서 한 점을 그냥 뚫리는 선택은 아무리 두터움이라도 잃은 것이 너무 크다는 것이 중론. 이어진 흐름에서 상변쪽 백의 두터움을 깨들어가면서 중앙 백의 두터움까지 견제한 흑은 이 정도라면 누가 봐도 유리한 국면이었지만, 이후 우하를 걸친 백 84에 대해 흑 85로 한칸 낮게 협공한데서부터 변수가 시작되었다. 보통 유리한 입장이라면 약간 느슨하게 가면서 작게 살려주고 유리함을 이어가려고 할텐데, 이렇게까지 빡세게 협공한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황. 이 틈을 놓칠 박지연이 아니었고, 당장에 88로 세칸 사이를 뛰어들어가 백이 난장판을 벌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백 역시 우변을 수습하는 과정에서의 작은 실수로, 마지막에는 우중앙쪽 백, 좌중앙쪽 백과 중앙 흑이 얽힌 수상전이 마지막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였는데 이 과정에서 흑이 우하를 살림과 동시에 우변을 작으면 이길 수 있다고 보고 패를 결행했다. 하지만 이후 쓴 흑 173의 팻감이 패가 난 대마의 가치에 비하면 너무너무 x 100 작은 팻감으로, 백은 바로 불청하고 중앙 흑을 다 털어먹으면서 게임 셋. 정말 누가 보면 "일부러 지려고 둔 수가 아닌가" 할 정도로 승부 조작이 의심될 만한 말도 안되는 수로 178수만에 흑은 항복 선언을 하고 말았다.
아예 우하를 버리고 좌중앙쪽 백을 잡는데 올인하는 바꿔치기도 생각할 수 있었고, 패 싸움을 선택했더라도 좌중앙쪽 백을 잡겠다고 위협하며 팻감을 만들 수 있었는데, 도대체 이건 무슨 팻감인지 아무리 봐도 의심될 수밖에 없는 부분. "패 싸움이 벌어졌을때 팻감은 작은것 부터 순서대로 쓰라"는 말이 있기는 한데, 여기서 "작은 팻감"은 패 싸움이 걸린 부분에 대한 가치보다는 큰 팻감 중에서 작은 팻감부터 쓰라는 얘긴데, 이 격언을 착각한 것은 아닌지 싶다.


제 3국 : '''맹 추격'''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엇비슷하긴 하지만, 김채영과 이영주의 최근 기세를 생각하면, 아무래도 김채영의 낙승이 예상 되는 한 판. 그러나 실제로 벌어진 판은 "낙승"이라고 할 만큼은 아니었다. 초반 김채영의 실수로 인해 흑 이영주가 힘을 받으면서 우변쪽과 중앙쪽 백돌을 갈라버린 것. 우변쪽은 1선을 타고 넘어가서 살았으나, 중앙쪽 백 대마가 괜찮을까 싶던 상황에서, 이영주는 우세함을 의식하여 중앙을 보강하는 수를 두고 말았고, 박정상 해설이 보기에 우상중앙쪽 흑의 사활이 문제가 없었음에도 이를 보완하려고 하다가 거의 최소 반수 정도는 놀아 버린 상황
다시 우세를 잡게 된 백은, 우세할 때의 후반 완급 조절을 좀 보완하고 싶었는지, 조금씩 물러서는 플레이를 보여주게 되고, 이영주는 이를 악물고 김채영이 물러설 때 마다 죽어라고 쫓아가는 그림을 만들었다. 백의 물러섬으로 인해 조금씩 차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좌변쪽 끝내기에서 김채영의 작은 실수 까지 나오자, 이제 승부는 아주 미세하여 누군가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결국 마지막 끝내기까지 간 끝에 흑이 반면 6집을 만들어, 아깝게도 반집이 못 미친 결과가 나오게 되었다. 김채영은 이번 판을 졌다면 잠도 못 잘 만큼 분통 터질 일 일수도 있었지만, 결국 마지막에 반집을 남김으로서 팀의 셧아웃 패배까지는 막을 수 있었다.
'''대국과는 상관 없는 중간 광고 이야기'''
아래 여담 부분에도 기술 되어 있지만, 이번 리그의 중간 광고를 보면 유니세프의 난민 후원 모금 광고가 상당히 많다. 후원 모금 광고 자체를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후원 모금 광고가 많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일반 사기업이 바둑TV에 광고를 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도 같다. 보통 바둑TV 주 시청 연령층이 40~60대 남성이 많은 관계로, 해당 시간대에 나오는 광고는, 보험 광고, 약이나 건강식품, 건강용품 광고, 골프 광고 등이나마 예전에는 있었는데, 이제 이마저도 광고가 끊어진다는 얘기다. 국내 다수의 기업들은 바둑 TV를 통한 광고 효과가 없다는 것으로 파악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것은 한국의 바둑 기전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과도 통하는 의미다.
한국기원이 바둑TV를 CJ로부터 인수하면서 바둑 전문인들이 만드는 바둑 방송 처럼 진행 하려는 듯이 보였지만, 결국 바둑 전문인들이란 어려서부터 바둑에만 올인해 온 사람들인만큼, 광고주 유치나 수익성 창출 사업에서도 어려울 수밖에 없고, 결과만 놓고 보았을때, 과연 한국기원이 CJ에서 바둑TV를 인수해 온 것이 좋은 선택이었을까 하는 의문은 남는다.
요즘은 예전처럼 월간 바둑 잡지의 판매량이 기원 운영에 크게 재정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방송 미디어로 잡지 만큼의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데, 기원에서는 바둑판만 티비로 보여주면 시청자들이 몰려들거라고 생각하는지, 여전히 변화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 이런 사태가 더 이어진다면, 그나마 있던 모금 광고마저 없어질지도 모르고, 광고 수익을 낼 수 없어 방송사를 외부에 매각하거나 없어지는 결과마저 만들어질지도 모른다.
이와는 반대로 전문 경영인인 SG가 인수한 K 바둑이 요즘 인기라는 "복면기왕" 같은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려고 하는걸 보면, 아무리 한국 기원에서 하는 정통성 있는 바둑 방송이라도 그딴건 의미 없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여담
1. 리그중계 중간중간 광고하긴 하는데, 전립선.... 유엔난민기구(시리아소녀).... 유니세프(15살 하와우?).... 이런 것들만 반복한다. 전에는, 어쩌다 KB그룹 광고 같은 것도 했지만. 특히 이 날은 뒤의 둘만 반복(...)
(덤 : 유엔난민기구 시리아소녀 편?같은 거는 언제 찍은 거지 싶긴 하다.)
2. 페미니즘에 대한 언급이 중계댓글창에서 튀어나왔다. 시작은 남녀바둑의 차이(...)
3. 대국료(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에 대한 왈가왈부 가 있긴 했지만, 대체로 납득?
4. 이왕 이리 된 거 후반기 때 도은교 모셔오자(...)는 댓글도 나올 것 같다.
5. 강지수의 감개무량+말매무새(?) 때문에 빵터진 댓글창.
6. 현대바둑의 계보에 대해서...


6.3. 3경기: 3월 17일(토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곰소소금
연고지
포스코켐텍
연고지
대국 결과[R]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오유진'''
부안군
박태희
포항시
흑 불계승
A(캐스터)
B(해설)
1부, 2부
2국(속기)
허서현
'''왕천싱'''
흑 5집반승
3국(속기)
김민정
'''조혜연'''
백 불계승
프리뷰
  • 팀 : 오더가 도와주지 않아 vs 진정한 학살의 끝을 보여주지(...)
  • 대국
리뷰
  • 대국
제 1국 : '''화끈한 대마사냥. 그뿐'''
오늘도 박태희는 화끈했다. 작년 시즌에 한솥밥을 먹던 두 기사간의 대국으로, 좌하귀 흑의 양걸침에서 이어지는 양걸침 정석 이후, 좌변에 뜬 흑을 우직하게 몰아가기 시작하여, 흘러 흘러 우상귀까지 몰아 패가 나는 형세 까지 갔으나, 패를 백이 이기기는 했지만 결국 대마 전체는 잡지 못하고 부분을 끊어 잡은 백. 하지만 흑의 대마가 몰리는 과정에서 바깥으로 쌓은 두터움은 무시무시한 수준이었다. 백이 우변에서 우상중앙 일대를 아우르고 있는 흑진을 향해 타개를 시도하고, 여기서 다시 백의 모든 것을 다 내건 패싸움이 벌어지지만, 여기까지 백의 힘이 미치지는 못했다. 195수로 오유진의 불계승.
중요한 시점에 후지사와의 센코컵 3/4위 결정전으로 용병 기용까지 불가능해지면서, 결국 오늘도 오유진의 승리는 빛이 바랠 수밖에 없었지만, 단순히 승패를 떠나 신예 둘은 이번 게임에서는 그래도 "살아 나고 있다"라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게임이었다.
제 2국 : '''결단력 부족'''
잠시 리허가 채웠던 빈자리를, 그 전부터 포스코의 용병이었던 왕천싱이 엄마가 되어 돌아오면서 메꾸었다. 지금껏 왕천싱이 보여 온 커리어상 누가 봐도 왕천싱의 우세가 점쳐지는 매치업이었지만, 그래도 지금껏 왕천싱의 기보를 보며 연구해 왔을 허서현과, 허서현의 정보가 전혀 없는 왕천싱이라면 반전을 기대할 수도 있던 매치였다.
왕천싱의 낙승 그림과는 다르게 초반부터 바둑이 팽팽하게 흘렀다. 중간중간 왕천싱의 27로 눌러간 실수와 그로 인해 우하귀를 성공적으로 타개하고 좌상을 먼저 굳힌 후 상변 벌림을 전개한 허서현이었지만, 허서현 역시 54로 상변을 벌리는 지점에 실수 등, 서로 실수를 주고 받았다.
이후 80~100수에 이르기까지의 좌상 공방에서 허서현의 처리가 아쉬워, 바둑은 다시 흑의 우세로 흐르는 상황. 허서현 역시 이를 몰랐을리 없다. 그러나 이후 백 170으로 안전하게 좌상을 잇게 되는데 사실 잇지 않더라도 패맛이 남는 자리라 지고 있던 백으로서는 우변을 살리고 패를 버텼어야 할 흐름이었음에도, 상대방이 중국에서 인정받는 네임드라는 부담 때문이었는지 과감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후 이어진 끝내기 단계에서도 상변쪽에서 패가 날 수 있었던 자리를 백 200으로 1선으로 받으면서 흑백간의 패가 단순히 흑 2집으로 굳어버리는 백의 실수가 발생한 이상에는 백이 되돌리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전반적으로 허서현의 바둑은 죽자고 치고 받는 타입이라기 보다는 어느 정도 후반을 보며 부드럽게 가는 "착한 바둑" 스타일인데, 평소에 착하던 사람이 한번 제대로 성질 내면 진짜 무섭다는 것을 이후 이어지는 라운드에서는 보여줄 수 있었으면 싶다.
제 3국 : '''양면전쟁'''
초반 포석에서는 김민정이 조금이나마 우세한 듯 보였으나, 이후 벌어진 좌변에서의 공방전에서 김민정의 실수가 터지며 김민정은 이전 이슬아와의 대결때처럼 또 살리기에 급급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슬아와의 일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타협의 진행으로 이어져 대마가 죽지는 않았으나, 공방전 이후의 그림은 백이 우세해 진 그림. 이후 백이 150으로 우하쪽3.3자리에 붙이는 응수타진을 시도하였으나, 이거 다 받아주고는 못 이기겠다 싶은 김민정이 백 대마를 다 잡겠다고 달려들었지만, 백은 유유히 살아가면서 결국 김민정의 항복.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2018년 3월 현재, 조혜연은 한국기원과 전쟁(?) 중이다. 굳이 이번 일이 아니더라도 사회와 인생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기사로 알려져 있고, 적극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기사로도 유명한 기사다. 다만, 문제는 한국기원과의 전쟁 중에도 바둑 리그는 치러야 하고, 각종 세계대회 선발전도 치러 내야 한다는 것.
4라운드 김민정과의 매치업도 그 중 하나로, 한 쪽에서는 사업을, 다른 쪽에서는 전쟁을 치르면서 또 다른 곳에서의 양면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우선 바둑리그라는 과제 하나는 성공적으로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곰소소금 입장에서는 여전히 연패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오유진이 연패에서 탈출하여 2연승을 쌓아주고 있다는 점과, 동시에 신예 두 기사가 그렇게까지 허무하게 패배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신예 두 기사의 포텐이 터지기만 한다면, 후반기 리그에서는 어쩌면 대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여담
1. 이쯤되면 광고후원이 후달리는 거 아닌가..(...)
2. 남자리그 얘기도 줄곧 나왔지만, 지금 하는 거에 집중(.)
3. 그나저나 캐스터 옷 좀;
4. N행시 공개는 앞의 두 대국 승자만 해당되고, 남은 마지막 한 대국의 승자는 아오안(...)

6.4. 4경기: 3월 18일(일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SG골프
연고지
호반건설
연고지
대국 결과[R]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루이나이웨이'''
충청남도
김혜민
경기도
백 불계승
A(캐스터)
B(해설)
1부, 2부
2국(속기)
'''최정'''
문도원
흑 불계승
3국(속기)
'''송혜령'''
김은선
백 5집반승
프리뷰
  • 팀 : 교통정리 각(...)
  • 주요대국
- 1국 : 베테랑
- 2국 : → 건강 문제의 여파, 그것은 과연?
리뷰
  • 팀 : 교통정리는 커녕 더 혼잡해졌다(...) / 호반, 팀 3패의 늪
  • 주요대국

7. 5라운드(통합라운드: 3월 20일(화요일))


  • 장소는 한국기원 2층 대국장. (홈팀: 서울 부광약품[10])
- SG 골프의 경우는 지난 라운드에서 약간 시시하게 호반건설을 상대로 이겼다. 이 승기를 포스코를 상대로도 지킬 수 있을지? 포스코 입장에서 SG골프는 가소로울 수 있다는 게 함정(...)
- 호반건설은 지난라운드 SG골프에게 지는 바람에 팀 3패라는, 전반기에 벌써 암담한 성적을 보게 됐다. SG골프와 비슷한 성적(팀 2승2패)인 인제(하늘내린)를 상대로도, 또 발목을 잡게 되면 앞으로도 힘들어질 수 있다.
- 서귀포 칠십리는 상대가 신생팀인 바둑의품격이지만 만약을 보는 마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은 3위지만, 혹시 몰라 지기라도 하면.. 심란해질 듯도..(...)
- 여수 거북선의 경우, 4위인 부광약품을 상대로 기선제압을 시도할 것이다. 하지만 부광약품도 순순히 기선제압을 당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위에서 만족할 팀이 아닐 것이기도 하고.
- 곰소소금의 경우는 이 라운드를 쉬기 때문에(...), 그 주변에 랭크된 팀들(호반건설, 바둑의품격)이 팀 1승을 차지라도 하는 순간 꼴찌가 되어버리는 것 때문에 울상일 테지만 그 팀들 상대가..(...)
  • 바둑TV's PICK(...)
- 1국 : 김다영(거북선) - 김채영(부광약품)(장고) - 본격 자매더비(...) & 저격오더
- 생략된 모양이다(...)
- 3국 : 왕천싱(포스코) - 최정(SG)(속기)
결과는 한국기원 홈페이지의 대국일지 내용을 기입했다.
대국결과 정리표[11]
대국
SG골프
연고지
포스코켐텍
연고지
대국 결과
1국(장고)
김신영
충청남도
'''박태희'''
포항시
178수 백 불계승
2국(속기)
'''루이나이웨이'''
조혜연
190수 백 불계승
3국(속기)
'''최 정'''
왕천싱
207수 흑 불계승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하늘내린
연고지
호반건설
연고지
대국 결과
1국(장고)
박지은
인제군
'''김혜민'''
경기도
174수 백 불계승
2국(속기)
이유진
'''김은선'''
310수 흑8집반승
3국(속기)
'''김미리'''
문도원
147수 흑 불계승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바둑의품격
연고지
칠십리
연고지
대국 결과
1국(장고)
'''이영주'''
서울특별시
김수진
서귀포시
233수 흑 불계승
2국(속기)
박지연
'''오정아'''
199수 흑 불계승
3국(속기)
'''강지수'''
조승아
328수 흑 반집승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거북선
연고지
부광약품
연고지
대국 결과
1국(장고)
김다영
여수시
'''김채영'''
서울특별시
157수 흑 불계승
2국(속기)
'''이민진'''
권주리
233수 흑 불계승
3국(속기)
'''이슬아'''
장혜령
324수 백1집반승
리뷰
- SG - 포스코 : 승승장구. 과연 SG는 앞으로도 꽃길만 걸을까?
- 하늘내린 - 호반 : 3패 뒤 1승. 그래도 다음이 막막해질 호반은, 마음 단단히 잡아야 한다! / 아닌 대낮(?)에 호반
- 바둑의품격 - 칠십리 : 신생팀의 승리! / 칠십리는 다음 라운드에 만전을 기해야..!
- 거북선 - 부광 : 그칠 줄 모르는 매운 맛의 거북선! /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12] : 그 주변에 랭크된 팀들(호반건설, 바둑의품격)이 팀 1승을 차지해버리는 바람에 꼴찌가 되어버렸다.. 팀 1승이 급하다.
해설진
다시보기[Y]
A(캐스터)
B(해설)
1부, 2부

8. 6라운드(바둑TV 스튜디오)


[13]


8.1. 1경기: 3월 22일(목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칠십리
연고지
호반건설
연고지
대국 결과[R]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조승아
서귀포시
'''문도원'''
경기도

장혜연(캐스터)
홍성지(해설)
1부, 2부
2국(속기)
김경은
'''김은선'''

3국(속기)
'''오정아'''
김혜민

프리뷰
  • 팀 : 각 잘 잡아라(...)
  • 주요대국(3국) : 칠십리의 기둥(?), 엄마의 힘 으로 무장한 호반의 김혜민을 상대로 승전보?
리뷰
  • 팀 : 호반에게 지난 라운드와 이번 라운드는 그저 초봄의 해프닝이었을까? 다음에도 과연?
  • 주요대국 : 낙관만 하다가 된통 당한 이야기 / 본격 1주전 킬러, 오정아
리뷰

경기 호반건설은 평균 연령이 가장 많은 팀이다. 물론 충남 SG골프에서 용병으로 뛰고 있는 루이나이웨이 9단을 제외한 수치이다. 우리 나이로 30.7세. 개막식 인터뷰에서 “워킹맘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회 초반 남편들이 대거 응원 왔음에도 연패를 벗어나지 못하더니, 공교롭게도 남편들이 바빠서 못 오자 연승을 거두기 시작했다.
통합 5라운드에서 첫 승을 거두고 불과 이틀만에 벌어진 6라운드 1경기에서 경기 호반건설은 서귀포 칠십리에 2:1 승리를 거두고 2승째를 거뒀다. 아직 완전히 하위권을 탈출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분위기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반면 이길 때는 3:0, 질 때는 1:2의 불운한 팀 서귀포 칠십리는 또 다시 1:2로 패하며 2승 3패가 됐다.
가장 먼저 끝난 속기판 2국에서는 경기 호반건설의 2주전 김은선 5단이 서귀포 칠십리의 막내 김경은 초단을 상대로 221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초반 우하귀 정석에서부터 시작된 전투가 중앙으로 이어졌는데, 전투 와중에 백이 우변에서 큰 손해를 본 것이 그대로 패인이 됐다. 이후에는 이렇다 할 큰 전투 없이 흑은 모험을 피해서 안전운행을 하는 것으로도 승리를 굳힐 수 있었다. 이로써 김은선 5단은 3패 후의 2연승, 팀의 승패에 궤도를 같이 하고 있다. 반면 김경은 초단은 1승 후 2패째를 당했다.
장고판 1국은 경기 호반건설의 3주전 문도원 3단 대 서귀포 칠십리의 2주전 조승아 초단의 대결로 이번 6라운드 1경기에서 승부의 포인트가 된 판이다. 초반 흐름은 흑이 괜찮은 듯 했으나 중반 백이 상변에 큰 집을 짓게 되면서 역전. 이후 하변 백 진영에 흑이 쳐들어온 승부수가 관건으로 떠올랐는데 이 돌이 전부 잡히면서 백의 승리로 결정됐다. 이로써 문도원 3단은 3연패 후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2:0으로 경기 호반건설의 승리가 확정됐지만, 속기판 3국은 결과를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됐다. 재미있는 사실은 양쪽 선수 모두 자기네 팀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대국에 임했다는 점이다. 주장 맞대결로 양 팀 주장은 5라운드까지 김혜민 8단 3승 1패, 오정아 3단 4승으로 모두 성적이 좋다. 본인의 바둑이 승부판이라고 생각해서 긴장한 탓인지 오정아 3단의 초반은 좋지 못했다. 그러나 불리해진 다음부터 힘을 내서 백을 몰아쳤고, 유리한 김혜민 8단이 조금씩 물러서며 손해를 보아 바둑이 역전됐다. 다만 서귀포 칠십리에서는 맥이 빠지는 것이 바둑이 역전됐을 때는 이미 장고판이 끝난 뒤였다.
서귀포 칠십리의 주장 오정아 3단은 5전 전승으로 다승 단독선두에 올랐다. 팀의 입장에서는 주장이 계속 연전연승 중이므로 다른 선수들이 조금만 힘을 내주면 언제든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이다.
지난 주 예고대로 5라운드와 6라운드가 한꺼번에 진행되면 연승팀과 연패팀이 나올 수 있다고 했는데, 6라운드 1경기에서 연승팀과 연패팀이 바로 나왔다. 계속해서 6라운드 2경기는 23일 충남 SG골프 대 서울 부광약품의 경기. 대진은 김신영 초단 : 장혜령 초단, 최정 9단 : 권주리 초단, 송혜령 초단 : 김채영 3단으로 정해졌다.
충남 SG골프는 초반의 부진을 떨치고 3승 2패로 상승세이고, 서울 부광약품은 2승 후 2패로 주춤한 상태이다. 이른바 최정의 팀 대 김채영의 팀의 대결인데 아쉽게도 주장의 맞대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장고판 1국 김신영 초단 대 장혜령 초단의 대결이 승부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이며 또한 양 팀의 주장이 계속 승리할 것인지도 관심 포인트이다.

NEXT PROGRAM … 승단전(랜드킴 vs 도전자)

8.2. 2경기: 3월 23일(금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SG골프
연고지
부광약품
연고지
대국 결과[R]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김신영
충청남도
'''장혜령'''
서울특별시
백 15집반승
장혜연(캐스터)
박정상 九단(해설)
1부, 2부
2국(속기)
'''최 정'''
권주리
백 16집반승
3국(속기)
송혜령
'''김채영'''
백 불계승

프리뷰
리뷰
결과가 예상되는 승부는 재미없을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왜 그런 예상이 나왔는지 그 이유를 되짚어보면서 승부를 관전하는 재미도 있다. 최정의 팀 대 김채영의 팀의 대결. 그 강한 주장끼리의 맞대결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승부는 장고판 1국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고, 그 예측대로의 승부가 나왔다.
먼저 속기판 2국은 충남 SG골프의 주장 최정 9단 대 서울 부광약품의 3주전 권주리 초단의 대결이다. 초반 포석은 흑을 쥔 권주리 초단이 좋았다. 화려하면서도 강하게 백돌을 압박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제대로 공격을 하려면 강약의 힘조절이 필요하다. 자신의 약점을 돌보지 않고 계속해서 강수(흑45가 패착)로만 두다가 백에게 반격(48)을 당하는 순간 포위망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면서 역전되고 말았다. 그리고 그 뒤로는 단 한 번도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충남 SG골프 검토실에서는 초반 최정 9단이 꾹꾹 참으며 양보해서 흐름이 좋지 않을 때에도 “권주리 초단이 잘 두네!”라고 칭찬하며 편안하게 복기했다. 그만큼 최정 9단에 대해 강한 믿음이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정작 관심은 천천히 진행되는 장고판 1국에 있었다. 누가 보기에도 6라운드 2경기의 승부판은 장고판 1국이기 때문이다
충남 SG골프 3주전 김신영 초단 대 서울 부광약품 2주전 장혜령 초단의 대결. 두 대국자 모두 이 판의 중요성을 잘 알고 대국에 임했을 것이다. 초반 우상귀와 우하귀의 정석은 주변 배석 관계상 흑이 약간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의 백의 진행에서 완착이 몇 차례 등장하면서 흑에게 흐름이 넘어왔다. 문제는 바둑이 중반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흑이 상변에 쳐들어갔을 때 벌어졌다. 흑의 침투수는 모양의 급소로 백은 이 흑돌을 잡을 수 없다. 그런데 백86으로 두점머리를 두들겼을 때 흑87로 젖힌 수가 패착으로 이 수로는 278의 곳에 밀어서 받아야 했다. 찰나의 선택이었지만 이후에 흑에게 기회는 없었다.
1:1의 상황에서 맞이한 속기판 3국은 충남 SG골프의 2주전 송혜령 2단 대 서울 부광약품의 주장 김채영 3단의 대결이다. 두 기사 간의 첫 대국이고, 송혜령 2단도 컨디션 좋을 때는 아주 멋지게 두기 때문에 충남 SG골프 검토실에서도 약간의 기대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을 전혀 벗어나지 않았다. 좌상귀 패싸움으로 통한 바꿔치기가 벌어졌을 때까지만 해도 팽팽한 흐름이었지만 이후 몇 차례 흑의 행마가 삐끗했고, 그것으로 차이가 벌어지면서 그대로 승부가 결정됐다. 왜 최근 김채영이 여자바둑에서 무패 행진을 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 한판이다.
이로써 서울 부광약품이 충남 SG골프를 2:1로 물리치면서 최근의 2연패를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3승 2패로 단독 3위, 반면 패한 충남 SG골프는 3승 3패가 되면서 4위가 되어 두 팀의 순위가 바뀌었다. 두 팀 모두 강한 용병을 보유하고 있어서 후반 순위 다툼이 치열해지면 용병 선수를 아낌없이 부를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중위권이지만 항상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잠재력이 있는 팀으로 분석되고 있다.

8.3. 3경기: 3월 24일(토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하늘내린
연고지
포스코켐텍
연고지
대국 결과[R]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이유진'''
인제군
강다정
포항시
-수
흑 반집승
A(캐스터)
B(해설)
1부, 2부
2국(속기)
박지은
'''박태희'''
-수
흑 반집승
3국(속기)
김미리
'''조혜연'''
-수
백 불계승
포항 포스코켐텍에서만 4년째 2주전으로 뛰고 있는 조혜연 9단은 가히 포항 포스코켐텍의 수호신이라고 할 만하다. 주로 3국에 출전해서 1:1 상황의 팀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6라운드 3경기는 포항 포스켐텍과 인제 하늘내린이 동지명 맞대결을 펼쳤는데 3국에 출전한 조혜연 9단이 또 다시 결승타를 날려서 팀 성적 4승 1패로 단독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인제 하늘내린은 초반 2승 후 4연패를 당하며 8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가장 먼저 끝난 대국은 항상 그렇듯이 속기판 2국. 포항 포스코켐텍의 박태희 2단과 인제 하늘내린의 박지은 9단이 주장 맞대결을 펼쳤다. 포석은 흑의 박태희 2단이 좋게 출발했지만 좌변 처리가 좋지 않아서 역전을 허용, 이후 백이 계속 앞서 나갔다. 그런데 끝내기에서 자그마한 잔실수가 계속 등장하더니 골인을 눈 앞에 두고 재역전, 흑이 반집을 남겼다.
장고판 1국은 정반대의 흐름. 3주전 맞대결에서 포항 포스코켐텍의 강다정 초단이 좌변과 우중앙에서 동시에 벌어진 전투에서 성공하며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더 유리해질 수도 있는 장면에서 모험을 피하고 안전하게 처리한 강다정 초단의 판단은 적어도 이때까지는 정확했다. 문제는 끝내기에서 거듭 양보를 한 까닭에 미세해졌고, 종국을 눈앞에 두고 또 다시 손해를 보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1승이 간절한 인제 하늘내린의 이유진 초단이 불리한 바둑이지만 인내심을 갖고 조금씩 따라 붙은 결과 마침내 반집 차이로 역전하고 첫승의 기쁨을 누렸다.
똑같이 필승의 바둑을 반집 차이로 역전승하며 1:1이 된 상황에서의 속기판 3국. 그러나 결과가 그럴 뿐, 실제 현장의 느낌은 전혀 다르다. 대국이 끝나는 시차가 다르기 때문에 장고판 1국에서 강다정 초단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던 상황에서 속기판 3국이 시작됐는데, 이 바둑도 포항 포스코켐텍의 조혜연 9단이 인제 하늘내린의 김미리 3단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일찌감치 필승의 바둑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유진 초단이 기적같은 역전 반집승을 거뒀을 때는 사실상 속기판 3국도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포항 포스코켐텍으로서는 3:0 승리가 2:1로 바뀌었다는 아쉬움 정도만 있을 뿐 큰 충격은 없었다. 반면 인제 하늘내린은 혹시 3국에서도 기적의 역전승은 없을까 하고 살짝 기대를 가져봤지만, 그러기에는 차이가 너무 컸다.
결국 포항 포스코켐텍이 2:1로 승리를 거두고 4승에 도달하며 단독 2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작년에도 6라운드까지 여수 거북선과 포항 포스코켐텍이 1,2위의 자리를 지켰는데 올해도 똑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 2위 두 팀의 맞대결은 다음 주에 28일(수) 통합 7라운드를 치른 뒤 30일(금) 8라운드에서 여수투어로 펼쳐질 예정이다.
계속해서 6라운드 마지막 4경기는 25일 서울 바둑의품격 대 부안 곰소소금의 대결로 진행된다. 대진은 박지연 : 후지사와 리나, 헤이자자 : 허서현, 강지수 : 오유진으로 진행된다. 3패 후 2연승으로 분위기가 살아난 서울 바둑의품격과 현재 4연패로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한 부안 곰소소금은 모두 용병을 불렀다. 용병 간의 맞대결이 펼쳐지지는 않지만, 이 두 용병의 활약이 팀의 승패와 직결될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어느 팀의 용병이 이길 것이냐, 특히 상대팀 주장 박지연 5단과 싸우는 후지사와 리나 3단의 임무가 더 중요해 보인다.
이유진의 첫 승과는 별개로 너무 흔한 결과물(...)

8.4. 4경기: 3월 25일(일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바둑의품격
연고지
곰소소금
연고지
대국 결과[R]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박지연'''
서울특별시
후지사와 리나
부안군
151수
흑 불계승
배윤진(캐스터)
박정상九단(해설)
1부, 2부
2국(속기)
'''헤이자자'''
허서현
312수
백5집반승
3국(속기)
강지수
'''오유진'''
-수
백 5집반승
제 1국 : '''찍어 누르기'''
최근 일본이 주최한 센코배에서 중국, 대만, 한국에 1, 2, 3등을 고스란히 내주고 4위를 차지한 리나가 곰소소금의 연패를 끊기 위해 대차게 출전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초반 우하귀를 크게 가져간 박지연의 흑에 대해 좌변을 키원 가려는 모양이었지만, 초반부터 타이밍 좋게 좌변의 백진을 째고, 하변을 벌리는 백진에 뛰어 든 이후에도 여유있게 타개 되면서 결국 집부족에 걸린 백이 151수만에 항복을 하고 말았다. 박지연의 입장에서는 크게 어려움마저도 없었던 여유 있는 완승. 일본 여류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본인에게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인지, 일본 최강이 된 이후 매너리즘에 빠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이 속해 있는 곰소소금 팀을 위해서라도, 그 전에 본인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슬럼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image]
제 2국 : '''성장통'''
월요일에 오더가 발표 되고 나서 주최측과 후원사는 만세를 불렀을지도 모르겠다.
이번 한국 여자 바둑 리그의 대표적인 미녀 기사로 알려진 헤이자자와 허서현의 매치업.
아무래도 고운 외모에 가려 실력이 저평가 받는 측면이 있지만, 그래도 센코배 결승 까지 진출하면서 아직 세계 무대에서 건재함을 보여 주고 있다. 허서현 역시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할지라도 최근 바둑 내용이 허망하다고까지 표현할 정도의 수준은 아닌, 이길듯 이길듯 하면서 못 이기는 판을 보여 주고 있었기에, 이번에는 혹시 하는 예상 역시 있었다.
초반부터 실수를 주고 받은 대국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상변 흑진을 가르고 뻗어나온 백 대마에 대해 흑 115, 117, 119로 돌려친 것이 우변의 모양에서는 큰 악수로, 백이 우변을 크게 먹고 우세를 차지 했다. 이후 좌변 처리에서, 어느 정도 잠그기로 갔다면 백이 편하게 끝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백 142 단수에 흑 143으로 반대쪽을 끊으면서 또 싸움이 붙었다.
이 싸움이 바꿔치기로, 좌변은 백이, 하변은 흑이 가져가게 되었으나 그래도 우변에서 백이 가져간 이득이 커, 아직 알 수 없다고 보였던 상황에서, 허서현이 하변을 좀 더 크게 먹자는 뜻으로 171로 씌우고 들어갔으나, 이 수는 좌변쪽으로 조금 더 타이트하게 가져가는 것이 확실하게 백의 하변 백대마를 잡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였다.
헤이자자는 흑 171의 느슨한 씌움을 보더니, 하변을 살릴 수 있겠다고 판단했는지, 172로 하변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우상귀에서 중앙까지 이어진 흑 대마를 다 걸고 수상전을 붙기 시작했다. 흑백 합쳐 거의 돌이 60개 가량 걸린 초대형 수상전.
아마 백이 한 수 빠르지 않을까 싶은 진행이었는데, 백은 230으로 갑자기 손을 돌려 우하귀 흑진을 파고 드는 노선으로 변경되었고, 우하귀 흑진을 파는 과정에서 하변 백이 한 수 메워지면서 수상전은 거꾸로 백이 불리해진 상황. 그 와중에 허서현은 백 230을 받지 않고, "이 대마 잡으면 내가 이긴다"라는 생각으로 231수로 하변 백을 한 수 더 메워 들어가니 하변 백은 확실하게 흑의 수중으로 떨어진 상황
그러나, 박정상 해설도, 배윤진 캐스터도, 허서현 선수도, 시청자도 몰랐던, 헤이자자만 알고 있던 대 반전 "버려도 이길 수 있다" 우하귀를 깔끔하게 백이 선수로 찔러버리고 나니, 잡고도 덤을 못 빼는 상황이 나오고 말았다.
한 타이밍 늦게 상황을 알아챈 허서현의 절망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계속해서 카메라에 잡혔다. 3국에 오유진이 예정 되어 있었기 때문에, 부담이 더 컷을듯 하다. 나만 이기면 이 뒤는 유진 언니니까,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 내 손에 팀 승부가 달린 상황이라 돌을 쉽게 거두지 못하고, 보는 사람이 다 안타까울 정도로 이어지던 허서현의 대국은 312수를 끝으로, 장고 대국 마저 이미 끝난 이후에서야 백 5.5집 승으로 마무리 되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동시기에 입단한 강지수는 이미 여러번 본선에 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여자바둑리그에서도 간간이 승점을 따 주고 있는데, 다른 신예 김경은은 한국 여자 바둑리그 최연소 승리 기록을 갈아치웠는데, 정작 본인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데도 게임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니 지켜보는 팬이나 허서현 선수 부모님 입장에서는 속이 타들어갈 노릇이다. 하지만, 그것 역시 후반기 아니면 내년 리그라도 더 나은 성적을 쌓기 위해 배워 가는 과정이고,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는 하나의 발판이 될 수 있음을 알았으면 한다.




제 3국 : '''무슨 일??'''
여자바둑리그에서 드물게 나오는 상황이지만, 1, 2국이 완전히 끝난 상태에서 3국이 시작 되었다.
바둑의 품격 팀은 이미 승리가 확정된 상황으로, 두 대국자 모두 차라리 마음 편하게 본인의 바둑을 둘 수 있는 상황
그런데 무슨 일인지 초반 포석 단계부터 강지수가 조금씩 미소를 머금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전반적으로 흑의 실리와 백의 세력 그림으로 나뉘어졌는데, 알뜰하게 실리를 챙긴 흑이 이후 백의 세력을 견제하는 측면에서 흑 61로 뛴 수가 방향 착오. 백 62가 놓이고 나니, 상변 백은 부풀대로 부풀었고, 좌변 흑은 여전히 못 살아 있는 형태가 되어, 흑이 불리한 형세로 빠졌다. 못 살아 있던 흑이 겨우 살아 머리를 내미는 모양이 되고 보니 상변 백의 부풀었던 모양에 대한 견제는 할 수 없게 된 상황.
상당히 흑이 불리한 형세라, 팔다리 다 내주고라도 적의 모가지를 치러 가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이 상황에서도 이상하게 흑은 129수로 2.2 자리를 막아 가지 않나, 157 비마 끝내기 이후 159로 여유있다는 듯이 자기 삶을 돌보고 있지 않나.....
물론 당연히 실제로 그렇진 않겠지만, 언뜻 보면 마치 강지수가 패배한 곰소소금 팀에게 불쌍하니 한판 적선해 준다는 느낌으로 두는 듯 했다.
이후 갑자기 정신이 들었는지 167로 백진을 찔러 가지만, 이제 와서 찔러봐야 아플 백이 아니다. 몇 걸음 들어가지도 못하고 백에게 진입로를 막혀버리고, 이후 오유진의 잠그기로 마무리.
다만, 오유진 역시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최근 조한승 9단을 잡는 큰 일을 치르기는 했지만, 이번 대국에서는 박정상 해설이 계속해서 부르짖은 흑 123 선수 여섯집의 자리 도 안 두고 있다거나 하는 등의 자잘한 미스가 종종 보이고 있다. 이전에도 기술한 바 있지만, 기풍이 바뀌고 있는 것인지, 의도적으로 바꾸고 있는 것인지, 그동안 여류기사 중에서 가장 정확한 계산력과 형세판단을 보여주던 오유진이었지만, 최근에는 그 때의 오유진에 비해 전투력, 공격력이 상승한 반면, 거꾸로 판단력 계산력은 약해진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

  • 여담
경기 요약하여 묘사하자면 vs ......
그리고... 마음 편할 때 선보이는 번개손의 강지수(...)
  • 경기 자체가 미녀 특집(...)으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2국)
[image]
네이버TV에서 헤이자자 - 허서현 대국 동안 한국여자바둑리그 본판인데 국제 바둑 기전에서도 안 나오는 댓글 1,000개를 돌파했다!
헤이자자-허서현 판은 헤이자자가 우세했지만, 헤이자자의 무리스러운 전투로 허서현과 초대형 수상전이 되었다. 한 수씩 메우는 과정만 남았는데, 갑자기 헤이자자가 230으로 '''무려 38개의 백돌을(한창 보태주기까지 했는데) 시원하게 통째로 버리는 것이 아닌가'''. 허서현도 놀라고 배윤진-박정상 해설진도 놀라고 시청자도 놀라고... 그런데 집계산을 해보니 정말로 '''허서현이 38개 백대마를 수상전으로 잡았는데 헤이자자가 이기는''', 그러니까 "전투에서는 패배했지만 전쟁에서는 이기는" 바둑이 나왔다.
그런데 헤이자자-허서현 판이 끝나자 네이버TV에서 동접자 2600까지 올라갔던게 오유진-강지수 판은 1100명대로 급감했다.
경기가 끝나고 사족 : [14] 바갤러라면 너무 익숙한 분위기의(?) 그거라 넘어갈 수 있겠지만, 타갤러(마이너갤의 어딘가 치유갤..) 및 눈팅러라면?

9. 7라운드(통합라운드: 3월 28일(수요일))


  • 바둑TV's PICK(...)
- 없다...;
- 2국 : 가오싱(인제) - 오정아(서귀포)(속기)
- 3국 : 오유진(부안) - 장혜령(부광약품)(속기) / 최정(SG) - 이슬아(여수)
  • 프리뷰
- 곰소소금 / 부광 : 암울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은 올까? / 한바탕 싸우고 온 뒤의 풀이
- 호반 / 포스코 : 호반의 승승장구, 그러나?
- SG / 거북선 : 최정만 믿고 가기엔 불안하다 / 화끈함은 언제까지?
- 인제 / 칠십리 : 기복, 벗어나야 한다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곰소소금
연고지
부광약품
연고지
대국 결과[R]
1국(장고)
김민정
부안군
'''루민취안'''
서울특별시

2국(속기)
허서현
'''김채영'''

3국(속기)
'''오유진'''
장혜령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호반건설
연고지
포스코켐텍
연고지
대국 결과[R]
1국(장고)
'''김혜민'''
경기도
박태희
포항시

2국(속기)
김은선
'''조혜연'''

3국(속기)
판 양
'''왕천싱'''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SG골프
연고지
거북선
연고지
대국 결과[R]
1국(장고)
'''루이나이웨이'''
충청남도
이민진
여수시

2국(속기)
'''송혜령'''
김다영

3국(속기)
'''최 정'''
이슬아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하늘내린
연고지
칠십리
연고지
대국 결과[R]
1국(장고)
박지은
인제군
'''조승아'''
서귀포시

2국(속기)
가오싱
'''오정아'''

3국(속기)
김미리
'''김수진'''

해설진
다시보기[Y]
A(캐스터)
B(해설)
1부, 2부
본방송으로 방송되었기 때문에 비중이 극도로 약했다(...)
  • 리뷰
- 곰소소금 / 부광 : 곰소소금에게 탈출 그런 건 희박해져가고...
- 호반 / 포스코 : 엄마의 힘만으로는 안되는 것도 있지(...)
- SG / 거북선 : 믿기지 않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 인제 / 칠십리 : / 한쪽이 풀어지면 다른 한쪽은 유지되는 기묘한 연결고리(?)

10. 8라운드(여수투어(2경기) 제외 바둑TV 스튜디오)


한국기원 홈피의 대국일정상 2G(여수거북선:포항포스코켐텍)에 여수투어(3/29~30)라고 명시되어 있다.



10.1. 1경기: 3월 29일(목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바둑의품격
연고지
호반건설
연고지
대국 결과[R]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강지수
서울특별시
'''김은선'''
경기도
248수
백 11집반승
장혜연(캐스터)
홍성지九단(해설)
1부, 2부
2국(속기)
'''헤이자자'''
판 양
270수
백 3집반승
3국(속기)
'''박지연'''
김혜민
212수
흑 7집반승
  • 프리뷰 : 본격 더블헤더
  • 리뷰 : 갑자기 다크호스가 되어버린 바둑의 품격!
  • 결국은... 추격에 실패한 판양 프로와 마무리에서 엎어진 김혜민 프로의 합작품으로.. 바둑의 품격 4연승! 호반건설은 플레이오프 못 갈 걱정 해야할판.
  • 여담
- 지난번 헤이자자 승리 때는 통역사가 박지연프로였지만, 이 날은 박지연 대국이 늦게 끝나기도 했고, 개인적인 사정도 있어서인지 인터뷰가 생략됐다.
-
NEXT PROGRAM … 승단전(김영삼 vs 도전자)

10.2. 2경기: 3월 30일(금요일 / 여수 투어)


대국 장소는 엠블호텔 여수이고, 대국시간은 오전 및 낮 시간이기 때문에, TV방송은 생중계가 아니라 복기 중계였다.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거북선
연고지
포스코켐텍
연고지
대국 결과[R]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이민진'''
여수시
강다정
포항시
흑 9집반승
A(캐스터)
B(해설)
1부, 2부
2국(속기)
'''이슬아'''
박태희
백 불계승
3국(속기)
'''김다영'''
조혜연
흑 불계승
  • 프리뷰 : 징검다리 일정이 뭐가 대수(...) / 화끈함의 끝을 보여주겠다
  • 리뷰 : 너무 맵다! 거북선의 맛! [15]
여담
1) 여수시 '''부시장''' 이 명예심판으로서 대국개시를 선언하는 모습의 사진이 해당 대국기사에 기재되어 있다.
2) 공개해설은 백대현 해설이 담당.

10.3. 3경기: 3월 31일(토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칠십리
연고지
부광약품
연고지
대국 결과[R]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오정아
서귀포시
'''루민취안'''
서울특별시
흑 불계승
A(캐스터)
B(해설)
1부, 2부
2국(속기)
'''김경은'''
권주리
흑 불계승
3국(속기)
조승아
'''김채영'''
흑 불계승
  • 프리뷰 : 4.3 추념하기 전의 대국에 한번 집중해보자 / 어딘가 부족해보여도 괜찮아?
  • 리뷰 : 4.3 추념하기 전에, 의미를 남기다 / 자만 금지+용병통수(?) 주의[16]
  • 여담
- 간략 프리뷰/리뷰를 자주 쓰는 입장이지만, 이후 이 날 주변일자 때만, 사정상 작성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이 리뷰 써주시길... = 기간은 4.1~4.5입니다.

10.4. 4경기: 4월 1일(일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SG골프
연고지
곰소소금
연고지
대국 결과[R]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루이나이웨이'''
충청남도
오유진
부안군

배윤진(캐스터)
박정상(해설)
1부, 2부
2국(속기)
'''김신영'''
허서현

3국(속기)
'''최 정'''
후지사와 리나

프리뷰 : 다른 선수들이 주식 급(...)이라 오유진만 고통 vs 팀이 기복이라서 최정만 고통

11. 9라운드(바둑TV 스튜디오)



11.1. 1경기 : 4월 5일(목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하늘내린
연고지
바둑의품격
연고지
대국 결과[R]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박지은
인제군
'''박지연'''
서울특별시
백 불계승
장혜연(캐스터)
홍성지(해설)
1부, 2부
2국(속기)
'''김미리'''
강지수
백 불계승
3국(속기)
'''가오싱'''
이영주
흑 불계승
  • 프리뷰 : 못내 아쉬운 자들을 위하여.. 1일차(...) / 바둑의 품격은 이번에도 승수를 종종 쌓아가서 다크호스로 계속?
NEXT PROGRAM … 승단전(한태희 vs 도전자)

11.2. 2경기 : 4월 6일(금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거북선
연고지
칠십리
연고지
대국 결과[R]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김다영'''
여수시
김수진
서귀포시
흑 2집반승
A(캐스터)
B(해설)
1부, 2부
2국(속기)
'''이슬아'''
조승아
백 불계승
3국(속기)
이민진
'''오정아'''
백 3집반승
여담
1. 승리팀감독 나올 때 여수감독이 나왔는데 선곡오류가났다(칠십리 승리곡 튀어나옴) - 대신 엔딩곡이 여수 거북선이 됐다(...)

11.3. 3경기 : 4월 7일(토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곰소소금
연고지
호반건설
연고지
대국 결과[R]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 오유진'''
부안군
문도원
서울특별시
백 3집반승
장혜연(캐스터)
홍성지(해설)
1부, 2부
2국(속기)
'''후지사와 리나'''
판 양
흑 불계승
3국(속기)
김민정
'''김혜민'''
흑 불계승
프리뷰 : 아 1승 좀 하자! vs 여기 맛집이라면서요?(...)
리뷰
1. 리나에 이어서 오유진이 이기면서 아주 많이(...) 가까스로 맛집 탈출의 실마리를 주다.... 그 전에 눈물 닦고(...)
2. 소금의 저주 탈피(...)
여담
1국 집중하느라 3국은 아오안(...)


11.4. 4경기 : 4월 8일(일요일)


대국결과 정리표
대국
부광약품
연고지
포스코켐텍
연고지
대국 결과[R]
해설진
다시보기[Y]
1국(장고)
장혜령
서울특별시
'''강다정'''
포항시
271수
백 2집반승
A(캐스터)
B(해설)
1부, 2부
2국(속기)
'''루민취안'''
왕천싱
166수
백 불계승
3국(속기)
'''김채영'''
박태희
279수
흑 불계승
프리뷰 : 불안불안 vs 내심 아쉬운 / 못내 아쉬운 자들을 위하여.. 2일차(...)
리뷰 : 황룡사배 등의 일정을 앞두고 전반기의 마무리 / 희비교차

12. 전반기 순위결과 및 총평


이 문단의 이전 기록에서는 9라운드 1경기날 시점에서 임의로 배치하였으므로, 순위가 확정되는 대로 재배치가 필요했었다.
총평
1위 : 거북선
7/1(87.5%)
15
화끈함의 끝을 보여줬으나,
한번 삐끗한 것에 대한 뒷맛은 영 찝찝..
2위 : 부광약품
6/2(75%)
14
거북선에 비해 약한,
그래도 강하다면 강한 맛을 보여줄 가능성을 보다
3위 : SG골프
5/3(62.5%)
16
최정과 용병만으로는 벅차보인다..
그래도 아직은 괜찮지 아니한가(...)
4위 : 포스코켐텍
5/3(62.5%)
12
꾸역꾸역 딜을 넣는 자들(...)
5위 : 바둑의품격
4/4(50%)
11
처음엔 갈피를 못잡았지만,
이제는 괜찮을 것이다

6위 : 칠십리
3/5(37.5%)
14
오정아만으로 괜찮아?
7위 : 하늘내린
3/5(37.5%)
10
손볼 기회를 찾은 것도 같지만 어디일까..
8위 : 호반건설
2/6(25%)
9
엄마의 힘만으로는 벅차도 너무 벅차다!
바로 밑순위 팀이 미래를 내다보는 조합으로 짜여지다보니
그보다는 상위호환이지만 그래도..
9위 : 곰소소금
1/7(12.5%)
7
미래를 봅니다 ...

13. 다음 반기 일람


한국여자바둑리그/2018시즌/후반기

[T] A B 팀명으로 .[R]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승자는 볼드체 처리하고, 여기에는 몇 수 끝, 불계승/계가승.[Y]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 바둑TV 유튜브 채널에서 링크.[1] 후반부 가사로 보인다[2] 수읽기와 멘탈[3] 문제는 제대로 녹화도 되어 있지 않은 듯하다.. 3개 다 상태가...[4] 가사에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나(x2)' 구간이 있다[5] 이후 대국은 팀곡을 기입하지 않는 대신 팀별 프리뷰로 갈음하게 된다.[6] 김채영의 자매[7] 포시에 들어서긴 했으나 결과는 뭐...[8] 이유진은 현재 2전 2패다[9] 앞으로 주요대국이 없는 것 같다고 판단할 경우, 주요 대국 프리뷰는 생략됨[10] 서울 club바둑의품격은 바둑의품격 학원에서 직접 통합라운드를 시행할 예정이다.[11] 통합라운드인 경우 한정으로 해설진, 다시보기 칸만 개별표기 예정[12] 하필 쉬는 라운드다...[13] 쉬는 라운드다[14] 3국 와서 심해졌다..[15] 할라피뇨가 있었다가 다른 매운 재료로 바뀌었다(...) [16] 루민취안에 의해 오정아의 연승이 끊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