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2019년/6월
1. 개요
LG 트윈스의 6월 일정은 잠실[1] -잠실-대전-잠실-잠실 원정-대구-잠실-잠실-창원 순이다.
6월 첫째주 일정은 NC와의 홈 2경기가 있으며,
6월 둘째주 일정은 kt와의 홈 3경기와 대전 한화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셋째주 일정은 롯데와의 홈 3경기와 잠실 두산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넷째주 일정은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와 KlA와의 홈경기 3경기가 있으며,
6월 다섯째주 일정은 SK과의 홈경기 3경기와 창원 NC와의 원정 3경기가 있다.
6월의 시작과 끝은 모두 NC전이며, 6월 7일 ~ 6월 9일까지 진행되는 대전 한화와의 원정 3경기와 6월 18일 ~ 6월 20일까지 진행되는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와 6월 28일 ~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창원 NC와의 원정 3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4경기가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12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작성 시 유의사항
- 1군 엔트리 변동이 있는 날에는 다음 표를 기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5월 31일 ~ 6월 2일 VS NC 다이노스 (잠실) 위닝 시리즈
5월 31일 경기는 5월 문서로.
3.1. 6월 1일
이날 4선발이였던 임찬규가 7주만에 복귀하였다. 임시 선발인 류제국과 이우찬이 잘해주고 있어, 불펜 필승조로 투입한다고 하였다. 최일언 코치의 말대로 3연투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이날 휴식하며, 만약에 마무리가 올라와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임찬규를 투입한다고 하였다. 이틀 연투하고 어제 쉰 정우영은 이날 대기하며, 투구수에 따라 이닝을 길게 갈수도 있다고 한다. 임찬규가 등록이 되면서 백승현이 말소가 됐는데, 경기중 발목을 삐긋하면서 부상부위가 심하게 부어 올랐다고 한다. 원래는 박지규를 내리려고 했다고 한다.
라인업에 변동이 들어갔다. 신민재가 2루수로 2번 타자로 나왔고 이성우가 선발포수로 출장했다. LG가 타격이 5월 중순의 처참함에서 어느 정도급으로는 올라오며 승수를 다시 추가하기 시작한 것도 박용택, 정주현을 빼고 라인업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을 때부터였다. 이렇게 경쟁이 중요하다. 류중일 감독이 부디 이번 5월 사태에서 교훈을 얻길 바랄 뿐이다.
2회말 김민성의 홈런을 시작으로 3회말 집중력있는 타격으로 루친스키를 무너뜨리면서 (신민재, 조셉, 채은성) 4득점을 올렸다. 이후 윌슨이 1실점으로 8회까지 잘 던져주고 8회말 이천웅이 추가득점을 올린 다음 정우영이 올라와 마무리했다.
윌슨이 6승을 올렸고 (5월 1승 3패, 6월 현재 1승) LG는 키움에 이어 NC도 밀어내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지난 일이지만 5월에도 윌슨 선발 경기에는 이렇게 이겨나갔어야했다. 4득점만 해줘도 승리를 책임져주는 강력한 원투펀치(윌슨 & 켈리)를 가지고 있는 시즌인 이상 타선은 계속해서 이 경기만큼의 집중력을 보여주어야한다. 이우찬이 잘 던지고 있고 류제국 차우찬도 어느 정도는 버텨줄 수 있는 투수들이기 때문에 타자들만 정신을 집중해서 점수를 내게 할 수 있다면 플옵권에서 버틸 수 있다.
다만 오늘 임찬규가 있었음에도 정우영이 올라오며 정우영의 이닝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는 의견이 있다. 이대로라면 작년 혹사 당했던 최충연과 김윤동처럼 구위하락이 우려된다는 것.
3.2. 6월 2일
손목 통증으로 유강남이 빠지고 이성우가 이틀 연속 출장했다. 이에 따라 김대현을 말소시키고 백업 포수 전준호(98년생)가 등록됐다. 데뷔 후 첫 1군 등록이다. 상대 선발 투수 박진우가 사이드암인 것을 고려하여 좌타자인 전민수가 지명타자로 나온다.
켈리는 양의지에게 2연타석 홈런을 맞으며 평소보다 부진한 편이었으나 전체적인 피칭은 나쁜 편이 아니었다. 문제는 역시 4안타로 침묵한 식물 타선이었다. 전민수는 오랜만에 지명타자로 출격한 보람없이 3타수 무안타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꾸준히 밀어주고 있는 중심 타선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점이 가장 큰 걱정거리.
그나마 위안거리를 찾자면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라온 임찬규와 임지섭이 무피안타로 호투하며 추가실점과 더 이상의 불펜 소모 없이 경기를 끝냈다는 점이다.
4. 6월 4일 ~ 6월 6일 VS kt wiz (잠실) 스윕승
시즌 초에는 부진했으나 5월 승률을 3위로 마감한 kt를 상대한다. 특히 kt는 두산전 5연승을 이뤄내며 LG가 한없이 작아지는 두산의 천적이 되어버린 점이 특기할 만하다. LG의 선발투수는 이우찬 - 류제국 - 차우찬 순서로 준비되어 있고 kt는 쿠에바스 - 알칸타라 - 금민철 순이다.
여담으로 3일 헨리 소사가 SK 와이번스와 계약하며 KBO 리그에서 그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
6일 현충일 경기가 SBS 지상파 중계로 14시에 진행된다.
유강남이 부상으로 1주일동안 기술훈련이 금지되고 당분간 결장하게 되었다. 이성우를 데려온 차명석 단장의 현안이 빛나게된 부분. 정상호같은 먹튀를 믿고 LG가 가장 약한 여름을 날 뻔 했다.
4.1. 6월 4일
1회부터 이우찬의 제구가 흔들리며 1회에만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수비의 도움으로 1실점으로 막았다. 2회 삼자범퇴로 영점을 잡은듯 했지만 3회에도 1회처럼 볼볼거리면서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강백호를 삼진아웃시키고 유한준의 2땅 병살타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4회에도 1사에서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신민재가 LG에 강하고 발이 빠른 오태곤의 타구를 병살타로 연결시켜주었다. 지난 주말 타석에서에 비해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신민재는 두 차례의 병살 처리로 흔들리는 이우찬을 도와주었다.
LG 타선은 3회까지 쿠에바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지만 4회말 김현수의 선두타자 안타 이후 쿠에바스의 제구가 흔들리며 조셉과 채은성의 볼넷 출루로 무사만루의 찬스를 얻었다. 무사만루에서 첫 타자는 이형종이었는데 쿠에바스가 흔들리는걸 읽지 못하고 볼에 배트가 나가다가 파울플라이로 아웃되고 말았다. 이번 시즌 LG를 그렇게 괴롭혔던 만루악몽이 다시 되살아나는듯 했지만 김민성의 2유간을 절묘하게 빠지는 적시타로 1:1 동점이 되었다. 느린 타구였지만 2루주자가 똥차 조셉이라 1:1에 그쳤다. 다음 타석은 수비는 굉장히 좋지만 타격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이성우였는데 이성우는 침착하게 볼넷을 고르며 밀어내기 타점으로 1:2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서 오지환의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1:6 빅이닝을 완성시켰다. (개인통산 2호) 7회말에는 3안타 전출루를 기록한 조셉과 이형종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득점지원을 두둑하게 받았음에도 이우찬은 5회 또 흔들리며 2사 1,2루에서 강백호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이형종이 강력한 빨랫줄송구로 오버런하던 황재균을 3루에서 잡아내며 이우찬의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 주었다. 이우찬은 제구가 전반적으로 흔들리며 컨디션이 안좋았지만 신민재와 김민성, 이형종의 도움으로 최소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이우찬이 내려간 이후 임찬규가 2이닝, 진해수가 0.2이닝, 문광은이 0.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맨 마지막에 최동환이 연속 피안타에 황재균의 투런포마저 허용해 경기가 터질 뻔했으나 다행히 2점만 내주고 필승조 정우영과 고우석이 휴식을 가지면서 경기를 이겼다.
LG의 열혈팬으로 유명한 최강창민이 직관을 왔고, 오지환의 그랜드슬램에 기립박수까지 쳤다. 모모랜드의 낸시도 LG 경기를 방문했다.
구본혁이 9회에 올라와 침착하게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4.2. 6월 5일
드디어 박지규가 2군으로 내려갔다. 대신 올라온 선수는 여건욱이다.
오랜만에 17안타의 메가트윈스포가 터졌다. 다만 귀신같이 류제국이 내려간 뒤(...) 류제국은 복귀 후 첫승을 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류제국은 만루위기를 겨우 넘기는 등 아슬아슬하게 버텼지만 5이닝 이후 교체되었다. 진해수는 불안불안했지만 6회초 이천웅의 슈퍼캐치가 나왔고 그 이후 타선에 혈이 뚫렸다. 6회말과 7회말, 8회 kt 마운드를 연속안타와 조셉의 홈런으로 무너뜨리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중심타선 뿐만이 아니라 신민재, 이성우, 김용의 등 LG 타선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득점을 올렸다.
토미 조셉은 13경기만에 홈런, 이성우는 LG 복귀 이후 첫 안타+첫 득점을 신고했다. 조셉은 구속 150의 패스트볼을 밀어서 홈런을 치고 주루에서는 우익수플라이에서 1루에서 2루로 태그업하고 진루하는데 성공하며 몸상태가 어느정도 괜찮아졌음을 보여주었다. 이성우는 자신의 첫 안타 상황에서 갑자기 쓰러져 LG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는데 다행히 햄스트링이 올라온게 아니라 쥐난 것으로 밝혀져 한숨을 돌렸다.
오늘 나온 투수들은 류제국 - 진해수 - 정우영 - 여건욱. 타선이 조금씩 지원을 해주니 투수들도 힘을 내고 있다. 투타 밸런스가 좋아진 가장 큰 이유는 부진했던 선수들이 1군에서 사라지고 새로운 얼굴이 1군에서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타자 쪽에선 정주현과 박용택[3] , 투수 쪽에선 배재준과 신정락이 내려간 시점과 상승세를 탄 시기가 일치한다. 정주현 대신 2루수 주전이 된 신민재는 매경기 발이 빠르고 끈기있는 모습으로 상대를 괴롭히며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고 에이징커브로 스탯관리조차 힘들어진 박용택이 사라지자 지타 자리를 골고루 돌아가면서 돌릴 수 있게되어 타선 운용의 유연함이 생겼다. 배재준이 내려가면서 볼볼볼하며 장작을 쌓아 수비시간을 길게 만드는 투수가 사라졌고 신정락이 사라지자 이보근 마냥 혼자서 경기를 터뜨리는 투수가 없어졌다.
다만 점수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아무리 3일 휴식을 가졌다고 하지만 7회에 이미 던졌던 현재 구원투수 최다이닝의 정우영을 8회에도 등판시켜 1.2이닝 30구를 던지게 한건 옥의 티로 남았다. 1실점이 있었지만 윤진호의 큰 그림[4] 으로 자책점이 되진 않았다.
어제 최강창민과 모모랜드 등 여러 연예인들의 얼굴이 잡힌게 볼만했다면 오늘은 상대 투수 알칸타라의 아들과 중계석 근처에서 경기 내내 목이 터져라 응원가를 불렀던 엘린이가 볼만했다. 알칸타라가 신민재에게 쐐기타를 맞고 내려가자 덕아웃의 알칸타라와 관중석에 있는 그의 어린 아들이 눈물을 흘리며 침울해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LG팬들은 자기팀에서 고통받는 윌슨과 켈리를 떠올리며 불쌍하다고 공감하는 의견들이 많았다
4.3.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K-9 자주포 사건을 겪은 이찬호 예비역 병장이 시구를 하였다. K-9자주포 사건 부상자 이찬호 '완벽한 투구폼'
차우찬이 위기를 맞았지만 삼진과 땅볼,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번번히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에 김현수가 3회말 2점홈런을 쏘아올리며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6회초 황재균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2점을 내주고 동점이 된 데 이어 7회초 4점을 헌납하고, 이미 투구수가 90개를 넘긴 차우찬은 내려가고 문광은이 등판, 추가 실점을 막는다.
8회말이 시작되고 kt 투수가 주권으로 교체되자, 류중일 감독은 대타 전민수 카드를 냈고 전민수는 2루타를 쳐냈다. 오지환은 삼진을 당하지만 이천웅은 볼넷을 얻어내 1사 주자 1,2루가 된 상황에서, 류 감독은 대타 김용의 카드를 냈고, 김용의는 엄청난 선구안으로 8구 끝에 볼넷을 얻어내 출루하고 주권을 강판시킨다. 이후 올라온 김현수는 정성곤을 상대로 싹쓸이 2루타를 쳐 동점을 만든다. 그러나 정작 김현수는 조셉의 땅볼 때 판단 미스로 3루로 가다 횡사했다. 채은성도 땅볼을 쳐 달아나지 못하고 이닝 종료.
9회초 고우석은 송민섭의 3루타와 조용호의 안타를 맞았지만, 애드황의 병살타로 더 실점하지 않았다. 9회말이 시작되자마자 이형종은 4구를 잡아당겨 동점 솔로포를 쳐버렸다. 뒤이어 김민성은 안타를 뽑아냈고, 전민수는 희생번트로 김민성을 2루로 진루시킨다. 이에 kt는 투수를 전유수로 교체하고, 오지환을 거르고 오늘 안타가 없는 이천웅을 상대한다. 이천웅은 땅볼을 쳤고 김민성은 3루로 갔지만 오지환은 포스아웃을 당했다. 이천웅의 얼굴이 썩어가고, 다음 타석은 윤진호. 윤진호가 0B 2S로 몰린 상황에서 전유수가 공을 던졌는데, 윤그루트의 법력이 작용했는지 포수 장성우가 알까기를 시전하여 3루주자 김민성이 홈으로 돌아오며 경기 종료. 바운드성 공이었기에 기록은 폭투였지만 사실상 포일로 봐도 될 정도로 어이없는 장면이었다.
비록 후반에 차우찬이 무너지고 고우석이 실점하면서 2번 역전당했지만 김현수의 적시타와 이형종의 홈런으로 동점타가 바로바로 나오면서 밀리지 않았다. 그리고 9회말 오지환 거르고 이천웅 작전이 성공하여 2사 1,3루에 타석에 윤진호가 들어서며 연장을 가겠구나 하는 순간 전유수가 끝내기 폭투[5] 를 하면서 김민성이 홈인. LG가 스윕승을 달성했다.
김현수가 투런과 적시타로 슬슬 감이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 기쁜 소식. 2루수 자리를 꿰찬 신민재는 빠른 발을 이용해서 여러모로 팀에 도움이 되어주고 있다. 오늘 점수를 내주는 실책을 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지켜볼만한 선수인 듯. 선발포수로는 전준호가 나왔고 이성우가 후반에 포수마스크를 썼다.
불펜은 문광은 - 임지섭 - 고우석이 나왔다. 문광은은 완전히 로테이션에 합류했고 임지섭은 공을 4개밖에 안 던졌지만 예전보다는 괜찮은 듯 하다. 김현수는 900타점을 달성했다.
그리고 '''LG 선수들이 야간 자율 특타를 했다'''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는 뉴스'''도 올라왔다.(...) 특타하라고 선배들이 소집하면 1, 2명 정도 제외하고 싸그리 도망가던 탱자탱자 노는 거 좋아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던 그 팀의 소식이라고는 믿어지지가 않는 뉴스.[6] 선수들 개개인의 마음가짐도 달라지고 있는 모양이다. 연승 중에도 자발적 '야간특타' LG 상승세 숨은 원동력 [★분석]
이날 승리로 KT전 2번 연속 스윕을 했으며, KT전 6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오늘 승리까지 상대전적 7승 2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남은 7경기에서 2번만이기면 우세확정이다. 작년에는 LG-넥센(현 키움)-두산, 서울연고 세팀이 먹이사슬을 형성하였다면, 아직 초반이지만 올해는 LG-KT-두산, 수도권 세팀이 먹이사슬을 형성하고 있다.
5. 6월 7일 ~ 6월 9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위닝 시리즈
만약 3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원정에서는 9월 10일 ~ 9월 11일 청주 2연전만 남기고, '''2019 시즌 마지막 대전 원정과 한화와의 마지막 3연전은 이걸로 끝난다.'''
이번주 로테이션은 윌슨 - 켈리 - 이우찬 순이고, 한화 이글스는 서폴드 - 장민재 - 채드벨 순이다. 만약에 우천취소없이 이렇게 진행된다면 이번주에만 외국인 선발은 4차례나 만나게 된다. 게다가 다음주도 예상 선발 로테이션만봐도 4명의 외국인투수를 만나게 된다.
5.1. 6월 7일
지난 3연전과는 달리 타선이 제대로 된 기회를 만들지 못했는데, 이는 서폴드의 투구에 타자들이 녹아버리며 5회를 제외하고는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에 윌슨은 3회말에 정은원에게 2루타를 맞고 1점을 주었고, 6회말엔 정은원의 타구가 조셉의 글러브에 맞고 뒤로 빠지며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고 호잉의 안타-송광민의 스퀴즈로 추가 실점을 했다. 여기서 또다시 3피트 논란이 있었다. 다행히 추가 실점을 막으며 윌슨은 3실점 1자책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는 사이 8회초에 김현수가 황영국을 상대로 홈런으로 1점을 만들었고 박상원을 상대로 2아웃 이후에 이형종이 안타, 구본혁과 대타 김용의가 볼넷으로 나가며 만루를 만들었으나 오지환이 친 빠른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가며 이닝이 끝났고, 9회초에도 안영명에게 이천웅이 안타를 치고 윤진호가 땅볼로 이천웅을 2루까지 보내는데 성공했다. 그러자 한화는 송은범을 등판시킨 뒤 김현수를 고의사구로 내보냈고 조셉은 송은범의 초구에 내플로 물러났다. 그리고 채은성이 3루 베이스를 맞추는 안타를 날렸는데 이것도 운이 안 따라 준 것이 타구가 빠지지 않아서 유격수가 커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고 이것 때문에 이천웅이 홈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리고 이형종이 카운트가 몰린 상태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났다.
3피트 논란을 떠나 오늘 타선의 응집력이 전혀 없었다. 안타가 11개로 한화보다 약 2배가량 많았는데도 2점밖에 못낸 것. 참고로 잔루는 무려 13개. 한화가 4개인 것과 대조된다.
5.2. 6월 8일
전날 수비중 손가락 부상으로 김민성이 라인업에서 빠지고, 신인 구본혁이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6회초 0:2로 뒤져있는 상황에서 오지환이 만루 상황에서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추격득점을 만들었다. 원래대로라면 아웃이었겠지만 한화의 수비 덕분에 득점에 성공했다. 그 후 대타로 나온 전민수가 깊숙한 2루타를 쳐내면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들여보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켈리가 7이닝 2실점으로 다시 퀄리티 스타트를 찍은 다음 정우영 고우석 엘린이 필승조가 제대로 뒷문을 틀어막으면서 승리했다. 정우영은 대량실점위기 순간이 왔지만 이형종이 슈퍼캐치로 위험했던 타구를 잡아주면서 8회말을 무사히 넘겼다.
엘나쌩 후보 중 하나였던 장민재를 중요한 순간에 털어버리는 좋은 경기였다. 윌슨/켈리 선발 - 정우영 - 고우석 등판 경기는 믿고 봐도 될 정도로 정말 탄탄하다고 할 수 있다. 유강남이 부상으로 빠진 동안 이성우, 전준호도 안방마님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5.3. 6월 9일
이우찬이 무려 118구를 던지며 사사구를 7개나 허용했지만 4피안타 1자책으로 꾸역꾸역 6이닝을 막아줬다. 뒤이어 쏟아부은 불펜들의 고군분투에도 타선은 6회에 있었던 이형종의 투수 채드 벨 맞고 1,2간으로 빠지는 행운의 적시타로 1점을 낸걸 뺴면[7] 좀처럼 응집하지 못하며 1 대 1 동점으로 연장에 돌입하는 등 매우 답답하게 흘러갔으나 11회에 채은성의 출루에 이어 '''광토마 이형종의 극적인 투런포로 드디어 역전에 성공한다'''. 정우영은 6아웃을 공 13개로 잡아냈다. 그리고 마무리는 LG팬들이 발뻗고 눕는 고우석. 2삼진을 내세워 한화 타선을 틀어막으며 작년에 고전했던 한화 원정을 위닝 시리즈로 마감했다."선발 투수 이우찬이 잘 던졌고, 불펜들이 완벽하게 막아줬다. 특히 정우영이 2이닝을 잘 막아줬고 고우석이 깔끔히 잘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이형종이 3타점을 다 올려주는 활약을 펼쳤다."
SK 시절부터 LG를 가로막아온 정우람을 중요한 순간에 화끈하게 털어버렸던 보람찼던 경기. 정우람을 상대로 지난 2년간 단 1점의 자책점도 안기지 못했다. 그리고 2012년부터 작년까지 2016년 빼곤 LG 상대 방어율이 0이다. 패전을 안긴것도 2009년 이후 10년 만의 일. 이형종의 극적인 역전 홈런 이후에 윤진호도 정우람에게서 안타를 쳐냈다(!). 그리고 '''정우람은 윤진호에게 맞은 이 안타로 강판되었다!''' 류중일 감독도 한화에게 약하다라는 꼬리표를 드디어 떼어낼 수 있었던 경기. LG에게만 적용되는 쓰리피트룰에 흔들리지 않았다면 스윕도 노려볼 수 있었던 시리즈 경기력이었다.
이우찬 선발경기에서 5연승을 거두며 확실한 국내 선발투수 한 명을 최일언 코치가 발굴해 냈다. 불펜도 흔들림 없이 버텨주고 있고 이제 타선의 집중력만 지금처럼 유지하는 일이 남았다. 이형종은 오늘 홈런으로 타율이 딱 3할이 되었으며 김현수, 채은성에 뒤이어 주전 타자 중 타율 3위가 되었다.
이 경기를 끝으로 LG 트윈스의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원정경기는 사실상 모두 끝났다.[8]
6. 6월 11일 ~ 6월 13일 VS 롯데 자이언츠 (잠실) 위닝 시리즈
올해 4번째 엘 꼴라시코 시리즈. 톰슨이 웨이버 공시되었고 다익손으로 교체된 가운데, LG의 선발은 류제국 - 차우찬 - 윌슨이 예정되어있다. 롯데는 레일리 - 김건국 - 다익손이 출격한다.
6.1. 6월 11일
7일 한화전에서 수비 도중 오른쪽 엄지를 다친 김민성이 1군에서 말소되었다. 올스타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투수파트 쪽에서는 LG 투수들이 압도적 1위로 지지를 받고 있으나 야수 쪽에서는 다른 나눔팀들 선수들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에서 보이듯이 타자들의 각성이 필요하다.
이날 백승현과 정주현이 콜업되었다. 백승현은 선발 3루수로 출장한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허벅지 뒷근육 피로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구본혁이 선발 유격수로 출장한다. 내야진은 2군을 보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름값도 없고 빠따질도 못 하는 선수만 가득 채워져 있었다. 3루수 백승현 유격수 구본혁 2루수 정주현 포수 이성우... 그나마 빠따 포텐이 있는 오지환마저 빠지니까 텅 비어보인다. 실제로 이 넷 타율 합쳐도 3할 턱걸이다..... 안 진게 다행이다.
1회말 이천웅이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뽑아내고 번트 후 김현수의 1루 땅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8회초 1사 후 손아섭이 중전 안타를 뽑아내고 이대호의 3루 강습 타구를 백승현이 더듬으며 주자를 2명으로 불렸고, 오윤석의 3루 땅볼을 또 백승현이 런닝스로를 했는데...완전히 안드로메다로 공을 날리며 동점 허용.
류제국이 복귀 후 선수들에게 밉보인게 있나 싶을 정도의 경기. 류제국은 결국 오늘도 승을 챙기지 못했다. 그래도 문광은이 연장 8아웃카운트를 혼자 책임지며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실패한 트레이드가 아님을 증명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1,436일만에 또다시 투수 2명을 야수와 교체하는 진풍경을 보여줬다.[10]
6.2. 6월 12일
선발 차우찬의 1자책 7이닝 호투, 김현수의 희플과 3회의 2점 홈런으로 3 대 1 리드를 가져가며 오늘 경기는 이기는 것처럼 흘러갔으나 '''엘꼴라시코'''클라스가 어디갈 리가 없었다. 임찬규가 올라와 첫타자에게 안타를 맞더니 뒤이어 볼넷, 폭투 등을 허용하며 결국 2점을 내줘 3 대 3이되어버렸고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보지 못하고 결국 연장으로 접어들게 된다.
그리고 문제의 10회말 2사 1 3루 3:3 상황 타석에 있던 오지환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을 당했으나 롯데 포수의 1루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으며 4:3 승리를 거두었다. 중계 카메라에는 몇초 사이 희비가 비희로 엇갈리는 롯데팬과 LG팬의 모습이 고스란히 잡혔다. KBO 역사상 첫 낫아웃 삼진 끝내기.
김현수가 호쾌한 투런포와 끝내기 삼진(?) 질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천웅 또한 오늘 경기내용과 상관없이 4타수 4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리드오프로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천웅이 출루하고 김현수가 쓸어담는 패턴으로 점수가 나고 있다. 7번 자리에서 든든하게 버텨주던 김민성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채은성은 완전히 타격폼이 무너지면서 방패모양 타격결과를 남겼다. 그냥 보이는대로 휘둘러버린 경기인 것이다. 채은성의 요상한 타격
투수 파트에서는 차우찬이 7이닝을 버텼고 임찬규가 롯데 타선에 동점을 허락하기는했으나 정우영과 문광은이 쉴 수 있게 2이닝은 먹어주었다. 롯데가 6명의 투수를 투입한 것과 대조적.
엘꼴라시코로 불리는 LG와 롯데는 11년 동안 이 날 경기까지 88승 6무 88패라는 상대전적을 이어오고 있었고 LG가 89승으로 1승 앞서게되었다.
야구란 것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지만 10위로 몰락해버린 롯데를 상대로 계속해서 연장전으로 가게되면서 경기력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 롯데가 상상을 초월하는 실책을 해서 망정이지 이렇게 피로가 쌓인채로 만나기만하면 선수단 멘탈까지 흔들려버리는 두산을 만나는 것은 정말로 위험하다. 적어도 목요일 경기에서는 타선의 힘으로 승리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6.3. 6월 13일
믿고 맏겼던 에이스 윌슨이 1회부터 실점하면서 흔들렸고 4회말에 조셉이 투런포를 날렸으나 6회초에 윌슨이 다시 신본기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그래도 허일을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대현이 승리투수가 되었다(...). 10회말 오지환이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이성우의 땅볼을 롯데 2루수가 그대로 알까기를 하며 이성우가 출루했다. 이어 신민재가 안타를 때려냈고 이천웅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천금같은 기회의 1사 만루. 윤진호 대타로 내보낸 김용의가 2구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고 10회말 2사 만루라는 극단적인 상태가 된다. 이 상황에서 김현수가 1루쪽으로 때린 타구를 막아내며 이대호가 좋은 수비를 보여줬지만 베이스를 커버할 투수 손승락이 없었고 김현수가 세이프되면서 경기 끝.[11] 두 팀은 어제에 이어 캐스터들이 헛웃음을 터트릴 정도로 희한한 끝내기를 보여주며 엘꼴라시코 3연전의 화려한 막을 내렸다.
진해수가 볼넷을 내주며 0이닝으로 내려온 뒤 1이닝을 잘 막아준 문광은 또한 오늘 승리의 커다란 주축이다. 트레이드 재평가가 계속해서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
많은 LG 팬들과 야구 팬들이 느끼는 것일 텐데, 채은성을 전민수로 과감히 교체 할 필요성이 보인다. 전민수의 최근 타구질이나 클러치 상황 모습은 최근의 채은성을 능가하고도 남을 페이스다. 그정도로 채은성이 못 친다는 뜻. 채은성은 오늘도 4타수 1안타로 클린업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빨리 타선의 돌파구를 찾아내며 부진하는 선수들을 한두 번씩 빼면 좋겠지만, '''류중일이 절대로 그럴일''' 없다는건 모두 뻔히 아는 거다. 빨리 감독이 승부를 걸던지 기존 선수들이 부활하는 수밖에 없다.
김현수 입장에서는 천국과 지옥을 오간 경기였는데 6회말에 홈런성 타구가 펜스를 치고 옆으로 흘러가는 바람에 파울선언 되었고 직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만약 이게 홈런이었다면 연장 안가고 9회초에서 끝냈을 텐데.. 허나 어제에 이어 롯데의 자멸로 김현수가 이틀연속 끝내기 주인공이 되었다.
방송사에서 유난히 관객석 반응을 많이 찍어줄 정도로 어제부터 양측 팬 모두 엄청난 희노애락을 보여주었다.
천신만고 끝에 6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하지만 3경기 모두 연장을 갔고 꼴찌 상대로 1경기는 무재배를 하는 등 득보다는 실이 많은 3연전이었다. 무엇보다 다음 상대가 두산인데, 9일 한화전을 포함해 4경기 연속 연장전을 뛰며 투타의 피로도가 누적된 상태라 어린이날의 치욕을 설욕해야 하는 입장에서 고전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
여담으로 이번의 3연전 연속 연장은 1984년 삼미와 MBC, 1997년 해태와 LG 이후 KBO리그 역대 세 번째 3일 연속 연장전이다.
7. 6월 14일 ~ 6월 16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원정) 루징 시리즈
이번 잠실 더비 로테이션은 LG는 켈리 - 이우찬 - 임찬규 순이고, 두산은 린드블럼 - 유희관 - 최원준 순이다. 선발 라인업은 린드블럼을 제외하면 우세하지만 이에 큰 의미를 두면 안 된다. 지난 어린이날 1선발 - 2선발 - 3선발을 모조리 투입하고도 처참하게 스윕을 당하지 않았던가?
7.1. 6월 14일
유강남이 복귀했다. 그리고 바로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오늘도 김현수가 1루 알바를 뛴다.
1회말부터 실점을 당했다. 2아웃을 잘 잡고 넘어가나 싶더니 최주환,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오재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0:1.
3회초 정주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이후 도루 과정에서 박세혁이 악송구가 나오며 정주현이 3루까지 진루했고, 김현수의 적시타로 1:1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이후 LG 타선이 린드블럼에게 완전히 막히는 동안 두산은 4회부터 3이닝 연속 득점하며 1:7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과정도 안 좋았던 것이 4회말엔 켈리가 1사 후 오재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2아웃을 만든 상태에서 박세혁-백민기에게 적시타를 연속으로 허용했고[12] , 6회말에는 송구 실책이 나왔으나 그 이전에 앞 두타자에게 유리하게 카운트 잘 잡은 상태에서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을 자초했다. 4실점이 2사에서 나올 정도로 경기운영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켈리였다.
8회초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던 채은성이 솔로포로 2:7 추격을 시작했다. 무려 5월 2일 kt전 이후 43일 만의 홈런이다.
9회초 선두타자 대타 신민재의 타구를 오재원이 악송구를 날리며 2루까지 출루했고, 전민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천웅이 1-2간을 뚫어내는 적시타로 3:7. 그리고 정주현의 유격수 방향 땅볼이 자칫 병살 코스로 연결될 뻔했으나 다행히 1루 주자 이천웅만 잡히며 2아웃 1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김현수를 상대하는 도중 정주현이 무관심 도루로 2루에 다시 진출했고, 김현수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 2사 1,2루 상황을 이었다. 이후 바뀐 투수 이형범을 상대로 조셉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정주현이 홈인, 4:7로 3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타석에는 직전 이닝 홈런을 기록한 채은성. 장타 한방이면 단숨에 1점 차까지도 가능한 상황. 그러나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을 당하며 그대로 경기 종료. 발이 살벌하게 느려서 이틀 전처럼 1루에서 살지 못했다.
이천웅과 클린업 3명은 모두 멀티히트로 제 몫을 했다. 정주현도 안타는 없지만 도루 2개와 2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6번 이후로는 신민재를 제외하면 아무도 안타가 없다. 이형종은 삼진 2개를 당하며 6번 타자로서 클린업의 보조를 전혀 해주지 못했고 유강남은 복귀 후 바로 선발에 복귀했지만 아직 부상이 완치되지 않았는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지환은 오늘도 삼진과 무안타로 11시즌에 버금가는 커리어 로우를 찍을 기세고 백승현과 전민수는 함께 삼진 3개를 합작하며 쉬어가는 타선임을 드러냈다.
마지막에 뒷심을 발휘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쫓아가기에는 부족했다. LG 타자들은 린드블럼에게 삼진 8개와 시즌 10승을 조공했고 켈리도 오늘 부진하며 6자책점을 내줬다. 그나마 타선이 경기 후반 집중력을 보인 것과 불펜으로 나온 임지섭과 여건욱이 호투하며 4연장으로 과부하된 불펜에 휴식을 제공한 것이 위안거리.
7.2. 6월 15일
1군 엔트리 등록후 타격과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백승현이 1군 엔트리 등록 3일만에 말소되었다. 대신 올라온 선수는 김재율로 시즌 첫 1군 엔트리 등록이다. 1군 엔트리와 동시에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이우찬이 오늘도 승리요정 신화를 이루어냈다.[13] 오늘도 볼넷이 꽤 있었으나 6이닝 1자책으로 잘 막아주었고 투구수도 86개로 준수했다. 병살타도 무려 3개나 유도해냈다. 2016년 5월 29일 데뷔전 두산 상대로 선발투수로 등판하여 아웃카운트 하나도 없이 내려갔던 그는 이제 그팀을 상대로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4회초 4:1로 앞선 상황에서 엄청난 비가 쏟아져 우천 중단이 되었고 노게임 선언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소나기여서 정상적으로 경기가 재개되었다. 그 와중에 김정석 응원단장이 폭우 속에서 열띤 응원 안무를 펼치기도. 비가 와도 아랑곳 않고 열정적인 응원 보여주는 응원단장
8회 말 정우영이 1실점한 뒤 2아웃에 주자 2루 상태에서 엘나쌩 최주환을 상대하기위해 진해수가 올라왔다. 저번 경기에서 한 명도 아웃시키지 못한 진해수였기에 불안한 기운이 흘렀으나 최주환을 삼진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개인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다.
9회말 고우석이 올라와 1아웃 후 연속 안타에 이어 볼넷, 사구까지 내주며 1실점을 했다. 이 과정에서 정수빈의 타석에서 나왔던 사구에 심각한 오심이 나왔다. 정수빈이 사구로 1루로 나갔는데 원래는 스윙을 하고 몸에 맞았기 때문에 삼진으로 경기가 종료되었어야 하는데 주심을 포함한 4명의 심판들이 스윙을 안보고 사구만 보고 있어서 결국 정수빈은 1루로 나갔고, 9회말 2아웃 만루 4대 3이라는 살얼음판이 계속 진행되었다. #움짤 결국 1점차 2아웃 만루 상황에서 공포의 호미페를 마주했으나 천만다행으로 땅볼을 유도하며 경기를 끝냈다.
타자 쪽에서는 오지환이 2루타를 무려 3개나 뽑아내며 활약했다. 유강남 또한 전날과 달리 3안타로 매섭게 몰아쳤다. 오늘 등록된 김재율도 첫공이 좌익수 뜬공으로 기록됐지만 방향이 아쉬워 잡힌 것이지 아주 잘 맞춘 것에서 보이듯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으며 결과적으로 3타수 1안타를 쳤다. 정주현은 5타수 중 1안타로 다소 아쉬웠으나 6회에 상대팀 병살을 유도해내는 호수비를 보여주었다.
한편 클린업인 김현수와 이형종은 볼넷을 얻어냈으나 타격감이 안좋았는데 이형종은 감기 기운이 있었다고 한다. 조셉도 희플을 제외하면 그다지 좋은 활약은 하지 못했다. 다행히 채은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정말 간만에 괜찮은 활약을 하였다. 김현수는 두산에게 3승째를 올리면서 드디어 '2승만'이라는 별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정수빈의 삼진 사기극이 터지고 [14] '''LG에게만 적용되는''' 쓰리피트룰로 거의 4~5승을 심판에게 빼앗겨버리면서 이번 시즌 LG를 대하는 심판들의 태도에 확실히 이상한 점이 보이고 있다. 왜 류중일 감독이 항의하지 않았는가라고 기사도 나올 정도. [스포츠타임 인사이드] 정수빈 체크스윙 오심, LG는 왜 가만히 있었을까? 시즌 개막 이후 3개월 가까이 지속적으로 LG에게 심판들이 장난질을 하고 있는데 이미 한 번 사건도 터져본 리그이니만큼 2군에 2주일동안 휴가보내는 솜방망이 처벌보다는 명확한 사실규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7.3. 6월 16일
1회초 선두타자 이천웅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고 정주현의 번트를 최원준의 옆으로 절묘하게 빠지며 무사 1,2루 상황에서 김현수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해 시작부터 무사 만루의 찬스를 얻어냈다. 그리고 조셉의 중전 적시타로 2:0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정수빈의 안타와 도루, 호미페의 볼넷으로 곧바로 위기를 맞았지만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잘 처리한 후 3루에서 홈으로 쇄도하는 정수빈을 김현수가 정확한 송구로 홈에서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2회초 1사 후 오지환의 그라운드 룰 더블로 2루에 주자가 출루했고, 이천웅의 좌전 적시타로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여기까지는 정말 좋았다. 그런데...'''
2회말 재앙이 시작되었다. 임찬규는 선두타자 박건우를 상대로 머리 쪽으로 공이 완전히 빠지며 출루(1사사구)시켰고, 오재일 볼넷(2사사구), 박세혁 몸에 맞는 볼(3사사구)로 무사 만루를 만들더니, 김재호 상대 또 다시 머리 쪽으로 유강남도 잡지 못할 만큼 빠진 폭투로 3루 주자를 홈에 무혈 입성시켰다(3:1). 이후에도 김재호 볼넷을 주고(4사사구) 신인시절 SK전 이것도 야구냐를 재현하며 임찬규는 그대로 강판당했고, 뒤이어 올라온 임지섭이 류지혁에게 또 볼넷(5사사구)을 내주며 3:2로 추격을 허용했다. 정수빈을 1루 땅볼로 3루 주자를 잡아내며 한숨 돌리나 싶었지만 호미페에게 또 다시 볼넷(6사사구)을 내줘 적시타 없이 3:3 동점 상황이 되었다. 최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사 만루. 하지만 김재환*에게 몸에 맞는 볼(7사사구)로 다시 밀어내기와 박건우에게 볼넷(8사사구)을 내주며 3:5. 적시타 없이 1이닝 8사사구로 '''KBO 최초 무안타 타자일순이라는 대기록을 허용했다(...)'''.
3회초 김현수와 조셉이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2루를 다시 만들었으나 두산도 발빠르게 투수를 김승회로 교체했고, 채은성의 3-유 간 빠져나가는 타구가 잡히며 병살타로 연결될 뻔했으나 다행히 1루 주자 조셉만 아웃되며 1사 1,3루로 양 코너에 주자가 위치했다. 이후 이형종이 우익수 뜬공으로 3루 주자가 승부를 걸 수 있었으나 하필 주자가 김현수였던지라 홈인은 실패. 김재율은 땅볼로 아웃되며 무사 1,2루 찬스가 이렇게 무산되었다.
7회말 2사 후 LG전 악마 중 하나인 김재호가 3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류지혁도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정수빈의 적시타가 터졌지만 천만다행으로 이천웅이 홈에서 김재호를 잡아내며 오늘 경기 2번째 보살을 달성했다.
여담으로 이것도 야구냐는 6월 17일에 나왔다.
이후로는 양팀 모두 상대 불펜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종료. 이렇게 너무나도 허무하게 LG의 위닝시리즈 행진이 마감되었다. 두산과의 상대전적도 여전히 3승 6패로 열세. 3패를 추가하면 4년 연속으로 상대전적이 밀리게 된다. 결과보다도 1이닝 8사사구라는 최악의 모습을 선보이면서 여전히 두산만 만나면 작아지는 것을 드러내고 말았다. 주간 성적은 3승 1무 2패.
제구 안되는 임지섭을 2회에 최악의 상황에 마운드에 올렸냐고 의문이 들수도 있는데 임지섭은 최근 가비지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이 위기상황에서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과정은 임지섭처럼 처음 올라왔을 때엔 패전조에 있다가 키움전에서 무사만루를 막아내고 필승조로 승격한 문광은과 똑같다. 이우찬도 처음에는 가비지이닝만 먹다가 두산전 홀드상황에서 테스트를 받았다. 하지만 문광은과 이우찬은 그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내면서 각각 필승조와 선발 자리를 얻어낸 반면 임지섭은 아직 멀었음을 오늘 경기에서 여실히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루징이 되긴 했으나 어차피 상태가 맛이 가버린 임찬규(2011년 이후 두산전 선발승 없음)와 기다리고 기다려도 터지지 않는 임지섭으로 두산전을 이기겠다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작년부터 LG 선수들이 두산만 만나면 정신적으로 몰리는 걸 알기에 이번 시리즈 1승만 해도 잘하는 거다...라면서 '''정신건강을 위해 아예 경기시청조차 보이콧해버리는''' 팬들도 많았을 정도인게 지금의 잠실더비의 상황이다. 오심까지 터지는 상황에서 1승이라도 하며 5월처럼 선수단 전체의 분위기가 내려앉는 것을 막은 건 일단 천만다행한 일이다. 계속해서 '''꾸준히 1승씩이라도 해가면서 2018년의 트라우마를 지워내는 것이 급선무다'''.
2019년의 LG는 최일언 코치 덕분에 불펜은 리그에서 SK 불펜과 경쟁할 만큼 탄탄하게 바뀐 상태고 이번 시리즈의 점수차이도 1~2점 정도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 뚱보'로 인하여 허약해졌던 불펜과 라인업 바꾸기 싫어하는 똥고집 류중일의 환장할 마이너스 시너지 효과로 인해 타격이 강한 팀인 두산에게 불펜이 터지고 터지고 또 터졌던 2018년의 어이가 없는 역전패들은 이제 적어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은 할 수 있다. 이제 LG의 과제는 '''앞으로도 두산과 만날 때마다 적어도 1승은 거둘 것'''. 두산전을 내리막길의 위기로 생각하고 1승을 그 것을 막을 수 있는 브레이크라고 생각하자. 꾸준한 두산전 승리만이 선수단의 정신 한구석에 남아있을 트라우마를 지워내고 이제 두산전에는 TV조차 키지않는 LG팬들을 다시 잠실야구장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의외의 분전 투수는 김대현인데 69구를 던지면서 준선발급으로 4이닝 무실점 피칭을 펼쳤고 저번 등판 9점대였던 평자를 6점대(...)로 확 낮췄다.
여담인데 이날 막장 경기를 한 건 LG만이 아니었다. NC는 3회만에 4실책을 했고, 한화도 행복수비를 작렬하며 추격칰을 시전했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이 정신나간, 승리팀이 적시타나 희플 하나 없이 5점을 낸 경기에 비하면야... 대첩 등재가 막혔기에 망정이지 아마 이번주에만 3개의 경기가 대첩으로 작성되었을 것이다. 정작 LG전까지 희대의 개그 플레이로 자멸을 남발했던 롯데는 금요일 우천휴식이 신수가 된 덕인지 간만에 타선이 터지면서 반등을 조금이나마 꾀하고있다. 아직 KIA와 3게임차지만...
8. 6월 18일 ~ 6월 20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위닝 시리즈
현재 3승 1패로 LG가 우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를 만난다. 다음주에 SK와 NC를 만나기 때문에 이번주에 최대한 승수를 쌓아놔야 한다. LG의 선발 로테이션은 차우찬 - 윌슨 -켈리다. 삼성의 로테이션이 바뀌어서 기존의 국내선발진이 아니라 3연전 첫날에 헤일리가 등판한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헤일리 - 백정현 - 윤성환.
정신적으로 내몰리는 시리즈인 두산전에서 1승을 거두면서 일단 위기를 넘긴 LG. 잘하던 투수들은 여전히 훌륭하고 (임찬규는 제외한다.) 타자들은 이제 3~4점은 낸다. 계속해서 이기자.
8.1. 6월 18일
'''프로야구 하냐 동네야구 하냐'''가 오늘 경기 한줄 요약. 4:0 에서 5:12 이라는 처참한 경기를 했다. 이 팀이 3위에 있다는 것이 리그 수준이 얼마나 낮은지 여실히 보여준다. 톰슨에 이어 삼성에서도 방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헤일리에게까지 승리를 헌납했다.
1회초부터 불안한 헤일리를 상대로 이천웅의 볼넷, 폭투로 무사 2루에서 정주현의 진루타로 1사 3루 상황을 만들었고 김현수의 타구가 수비 시프트에 걸렸지만 다행히 깊숙한 위치에서 잡혀 이천웅이 홈에 들어오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1:0.
2회초 선두타자 이형종의 솔로포로 2: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시즌 6호.
3회초 선두타자 정주현이 풀카운트 끝에 바깥쪽 낮은 코스의 공을 절묘하게 컨택하여 타구가 1루수 라인을 타고 외야로 빠져나갔고, 우익수 이현동이 공을 뒤로 흘리는 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김현수의 타구를 이번에도 이현동이 낙구 지점을 포착하지 못하며 2루타로 둔갑시켰고 3:0 상황에서 무사 2루. 그리고 다음 타자 조셉은 140km/h 초구를 왼손목에 맞으며 결국 이닝 종료 후 교체되었다. 이후 채은성의 타구가 투수 앞 땅볼로 병살 상황이었지만 헤일리의 2루 송구가 약간 높았고, 어떻게 1루 주자는 잡혔지만 송구를 1루수가 제대로 잡지 못하며 채은성은 세이프.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이형종의 우익수 플라이로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인. 4:0으로 기선제압을 했나 싶었지만...
3회말 선두타자 이학주에게 솔로 홈런을 맞더니 4회말 김헌곤 볼넷, 그리고 러프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4:3으로 단숨에 1점 차로 쫒기게 되었다. 5회말 선두타자 이학주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이현동과 김상수의 땅볼 때 이학주를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지만 구자욱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으며 4:5 기어이 홈런으로만 역전을 허용했다. 그리고 김헌곤의 애매한 내야 땅볼을 정주현의 악송구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고, 직전 타석에서 투런을 때린 러프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으며 4:6으로 끝낼 수 있는 이닝을 추가 실점까지 당했다.
6회초 올라온 권오준을 상대로 선두타자 전민수가 볼넷을 얻었고, 유강남이 4월의 삼나쌩 본능은 어디로 갔는지 병살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다행히 스타트가 빨랐던 전민수가 2루에 안착하며 1사 2루. 이후 삼성은 최채흥으로 마운드를 교체했고, 오지환이 바로 적시타를 뽑아내 5:6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7회말 올라온 문광은은 두들겨 맞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송준석 볼넷부터 시작하여 김상수에게 2루타, 그리고 김헌곤에게 삼성의 승기에 쐐기를 박는 투런을 맞았다. 뒤이어 올라온 여건욱도 신통치 않았는데 러프, 강민호, 박해민, 최영진에게 연속 4안타를 맞으며 5:12까지 점수가 벌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대로 경기 종료.
두산전부터 불안한 조짐을 보이던 투수진이 망했고, 지난주에 멸망 수준이던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윌슨과 켈리만 상대해서 빌빌대던 모습을 보여준 삼성 타선이 오늘은 대폭발했다. 차우찬은 오늘만 홈런 3개나 주면서 차영재가 되었고 , 문광은과 여건욱이 게임을 던지면서 키움에게 승차 없이 쫓기는 3위가 되었다. 거기에 조셉이 헤일리의 투구에 손목을 맞고, 이천웅이 허리 염좌 증세를 보이며 팬들의 근심거리가 늘었다. 빨리 팀이 원래 모습을 되찾고 팬들한테 올해는 DTD가 없다는 것을 몸소 믿게 해주길 바라고 있다.
유강남의 볼배합을 보다못한 관중일이 '''7회에''' 포수를 이성우로 교체해 버렸다. 이 정도면 그냥 지명타자 유강남 포수 이성우가 더 좋을 수도. 그리고 6회말부터 이형종을 1루수에, 김용의와 신민재를 3루수로 두었는데 이는 부상자들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쓴 용병술로 보인다.
8.2. 6월 19일
오랜만에 타자들이 크게 활약했다. 이천웅 - 정주현 - 이형종으로 이어진 테이블 세터들이 각각 2안타, 3안타, 2안타로 톡톡히 일했다. 특히 김재율의 대타로 들어간 구본혁은 1군 첫 안타를 투런포로 화려하게 신고하며 오늘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계속 죽쑤던 채은성도 막판에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류중일의 믿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했다. 오지환 또한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점점 타격감을 올리고 있다. 다만 어제 조셉의 손목 사구에 이어 김현수의 햄스트링 쪽 불편함 발생이 오늘 경기의 걱정거리.
9회 말 9 대 5의 상황에서 뜬공이 계속 나와 무난히 이길 수 있었으나 유강남과 윤진호의 환장의 연속 실책으로 주자를 출루시켰고 기어코 9 대 6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다행히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윌슨이 승을 챙겼다. 유강남이야 체력 문제로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변호하라면 할 수 있겠으나 윤진호는 도대체(...)
가장 심각하게 부진했던 오지환과 정주현이 폭발하면서 이길 수 있었던 경기이지만 점점 흔들리는 수비는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 타격면에서 큰 기대를 할 수가 없는 윤진호와 김재율은 '''수비에서도 흔들리면 더 이상 1군에 자리가 없다'''는 걸 명심해야한다. 점점 공을 빠뜨리기 시작하는 유강남도 고민거리. 이성우는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고 정상호는 언급하기도 아까운 개먹튀이기 때문에 유강남은 버텨줘야하기 때문이다.
8.3. 6월 20일
LG의 1차 지명이 휘문고 이민호로 결정됨에 따라 지금이나 앞으로나 타자들이 살아나기를 간절히 바랄 수밖에 없게 됐다. 거포 유망주가 부담에 짓눌려서 못 터지는 건 옛날부터 전통이기 때문에 LG는 그냥 사서 쓰는게 낫다.
한편, 어제 공수 무툴 모습을 보여준 김재율이 1군 말소가 됐고 서상우가 1군에 올라와 라인업에 올랐다.
오늘 14안타 3홈런으로 타격이 웬일로 미쳐 돌아갔는데 정주현이 5타수 4안타 1홈런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할 뻔 했으나 3루타가 없어 아쉽게 무산되었다. 이형종도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에 펜스와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면서도 공을 놓치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심지어 오늘 올라온 서상우도 멀티히트(!)와 함께 1득점을 이루는 쾌거를 이루었다. 유강남도 복귀 후 한동안 잠잠했다가 모처럼의 솔로포를 쏘아올렸다.[15] 구본혁 또한 3루를 지키며 7회 말에 노련한 호수비를 보여주었다.
켈리가 6이닝 동안 3자책이 있었으나 득점 지원을 받으며 본인의 투구를 매조지었고 뒤이어 올라온 김대현과 임찬규가 여유있게 틀어막으며 오늘 경기를 승리, 기분좋게 위닝 시리즈로 대구 원정을 마무리했다.
2019 시즌 타격에서 가장 욕을 많이 먹은 정주현과 오지환이 연일 폭발하면서 타격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쟁이라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 윌슨, 켈리, 이우찬 3명의 선발진이 든든한 만큼 세 명의 선발투수의 경기에서 타격이 도와주면서 승리를 쌓아가고 차우찬, 류제국, 와 같이 불안한 선발진들의 경기에서 되도록 많이 이기려고 애쓰면서 시즌을 치른다면 이번 시즌은 DTD는 없을 것이다.
오늘 승리로 상위권 4팀인 SK, 두산, 키움, NC에게 14승 하위 5팀인 KIA, 삼성, 롯데, 한화, KT에게 28승을 거두면서 전체 승리 42승중 2/3를 하위 5팀에게 기록하면서 약팀과의 경기에서 확실하게 승리를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9. 6월 21일 ~ 6월 23일 VS KIA 타이거즈 (잠실) 루징 시리즈
개막전 스윕, 그 이후 위닝시리즈로 우세했던 LG 트윈스. 그러나 런동님의 사퇴 이후 반등의 기미가 보이는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의 새로운 KIA와 첫만남을 가진다. LG의 선발투수는 이우찬 - 류제국 - 차우찬 순서이고 KIA는 터너 - 차명진 - 양현종이 나온다. 일요일 경기는 이길 가능성이 적기때문에 나머지 두경기를 반드시잡아야한다. 현재 키움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기에 한 번 삐끗하면 3위 자리를 내줄 수 있다.
9.1. 6월 21일
오늘 열혈 LG팬으로 알려진 윤종신이 시구했다. 윤종신이 부릅니다 오르막길 #내리막은없다 #시구스케치
이영재가 돌아왔다. 이 한마디로 오늘 선발평을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초반부터 팩질을 하며 1회에만 2실점, 도합 4자책으로 5이닝을 못채우고 내려갔다. 그러나 역시 선발 승리요정답게 팀은 끝내기 안타로 승리. 승리요정은 아직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우찬도 무너지고 정우영도 무너지고 LG에서 가장 신뢰가 가는 투수들이 무너졌지만 타자들의 힘으로(?!) 기어이 2번의 역전을 곁들이면서 승리했다. 이형종이 시즌 8호, 오지환이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했다. 정주현은 연일 매서운 안타를 쏟아냈으며 특히 6회 말에 내야안타를 치고 연속 도루로 바로 득점을 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신민재 또한 대주자로 들어가 송구보다 빠른 발놀림으로 1득점하여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채은성도 4타수 3안타(1타점) 경기를 하며 밥값을 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KIA 상대로 무려 '''4할 7푼'''이라는 무지막지한 타율을 보여주었던 이성우가 LG 유니폼을 입고 19년만에 끝내기 2루타를 신고하면서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오늘의 끝내기 안타는 이성우의 커리어 첫 끝내기 안타였다고 한다. 그것도 올 시즌 KIA의 믿을맨 문경찬의 초구를 때려내 이룬 결과.
이렇게 칭찬받을만한 타자들이 많으나 이와 대비되어 명색이 4번 타자인 조셉은 2사 만루 바라보며 삼진을 포함 5타수 무안타로 초라하게 오늘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놓고 드러눕거나 하지는 않지만 바꿀 수 있으면 빨리 교체하는 게 나아보인다.[16]
포기하지않고 끈질기게 따라붙어 결국 역전을 해낸 타선의 집념은 확실히 예년과 다른 모습이었다. 다만 오늘 유강남의 볼배합과 더불어 김주찬 거르고 박찬호라는 벤치의 작전은 다소 아쉬운 모습으로 남을 듯.
투수들이 불안한 투구를 보이는 것이 현 시점에서 약간의 불안요소다. 이날 경기에서 등판한 6명의 투수 중 볼넷을 안 준 투수가 없을 정도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우영은 결국 1점대 방어율이 무너졌고 한동안 좋았던 문광은 또한 저번 경기부터 다소 흔들리는 모습. 5월달의 타격 부진으로 인해 투수들이 힘에 부치게 투구했던 부작용이 나타날 지도 모른다. 앞으로도 타자들은 오늘처럼 열심히 쳐줘서 투수들에게 휴식을 안겨주어야 한다.
팀내 홀드 1위 진해수는 오늘도 홀드 하나를 추가했다. 올 시즌 10 홀드. 고우석은 오늘 승리투수가 되며 총 6승으로 팀내 선발 차우찬과 승 타이를 먹게됐다.
두산이 문학에서 리그 역사상 최다인 한 이닝 7볼넷으로 SK에게 떡실신을 당하면서 LG의 16일 한 이닝 6볼넷 기록이 경신되었다. 5일 동안 무지하게 놀려대던 두산팬들이 제대로 역풍을 맞으면서 LG가 오명 하나를 덜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의 2홈런으로 팀 홈런 개수가 48개가 되며 47개를 친 두산보다 1개가 더 많아졌다. 게다가 두산은 LG보다 2경기를 더 치렀다. 또한 평균자책점도 3.30으로 3.43이 된 두산을 제치고 1위가 되었으며 특히 불펜 평균자책점과 불펜 WHIP도 1위 탈환에 성공했다.
9.2. 6월 22일
어제의 활약에 힘입어 모처럼 이성우가 라인업에 올랐다. 유강남 체력 안배 목적도 있어 보인다. 나머지는 어제와 같다. 최근 타자들의 타격감이 슬슬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조셉만 터지면 더할 나위 없을 듯하다.
류제국이 첫 타자부터 사구를 주더니 최형우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1회 초부터 도합 3실점을 내줬다.
류제국이 1회 3실점 이후 6회까지 무실점, 그리고 김대현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지난 3일간 활활 타올랐던 타격감이 급격하게 식어버리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오지환이 통산 1,000안타 포함 멀티히트로 연일 매서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가장 아쉬운 찬스는 7회 1사 3루에서 대타 유강남이 3루 땅볼로 동점에 실패한 장면이다.
차우찬이 요새 부진해서 일요일 경기가 어려울 듯 하여 토요일 경기를 잡는 것이 중요했지만 오랫만에 2점 트윈스 해버리고 말았다. 그나마 김대현이 남은 이닝을 다 틀어막으며 불펜 소모를 막았다. 류제국의 부활은 반가운 일이고 타격감이 지나치게 식지 않도록 계속 신경쓰면서 양현종을 공략해보자.
사실 워낙 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였다. 스트라이크 존이 지나치게 편파적[17] 인 것도 있었고 7회 유강남 3루땅볼도 따지고 보면 잘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간 것이다. 9회 또한 채은성과 유강남의 안타성 타구가 김선빈의 호수비[18] 에 가로막힌 게 경기를 끝내버린 것이라... 수비 쪽에서도 정주현의 에러 하나를 빼면 딱히 까일만한 게 없었다. 그저 앞선 이유들과 더불어 기아가 근소하게 더 잘해서 진 경기.
다행히 3위 경쟁 중인 키움도 오늘 롯데에게 패하며 순위 변동은 없었다.
9.3. 6월 23일
이 경기부터 SK와의 3연전까지 KBO를 대표하는 에이스들과의 4연전이 시작된다. 두산전 빼고 순항하던 6월의 최대 고비이다.
경기전 조셉이 또 허리아프다고 징징대며 스타팅에서 빠져 나믿조믿이 결국 사단이 났다. 직구 대처가 안돼서 김거조만 당하고 허리가 말썽인 용병을 더이상 두둔할 필요는 없다. 상위권 경쟁중인 SK, 두산, 키움 모두 용병타자의 존재감이 어마어마하고 KIA와 롯데는 용병교체의 효과를 보며 반등하고 있는데 류중일 감독은 차 단장이 바꿔준다고 했는데도 조셉에 끌려다니는 우유부단한 모습만 보이며 롯데 윌슨을 데려올 타이밍을 놓쳤다. 더 이상 방관하는 것은 감독으로서의 직무유기이며 팬들을 기만하는 행위다.
최근 타선이 조금씩 살아났으나 리그 토종 에이스인 양현종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양현종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뽐내며 내려갔고 LG의 타자들은 뒤에 올라온 KIA의 불펜들도 공략하지 못하며 1점도 내지 못하고 패배했다. 오늘 선발 출장한 전민수는 1사 1, 2루 찬스에서 라인드라이브로 2루 주자 유강남까지 아웃되게만들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3회 이천웅의 타석에서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20분 가량 중단되었지만 아쉽게도 2014년 7월 롯데전처럼 우주의 기운이 따르지 않으며 우천취소가 되지 않았다. 어차피 오늘 선발 매치업은 KIA의 압승이 예상되던 터라 아쉬웠다.
반면에 KIA는 5회까지 잠잠하다 6회 초 5점을 내는 빅이닝을 만들고 도합 18안타를 때려내며 LG 마운드를 요리했는데 특히 요즘 핫한 박찬호는 6타수 5안타로 자비없이 LG 투수들의 공을 때렸다. 양현종은 엘나쌩 답게 7이닝 동안 무실점 했고, 반면 LG의 투수들은 얼마 전부터 슬슬 평자 올라갈 조짐이 보이더니 결국 투수들의 피로 누적이 터진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제대로 두들겨 맞았다.
타격말고도 수비에서도 LG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는데 유난히 외야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빵빵 터졌다. 우선 이천웅이 6회 초 안드로메다 송구로 한승택의 외야 희플을 여유롭게 만들어주었고 뒤에 나온 박찬호의 안타 처리 또한 아쉬운 홈송구를 했다. 채은성은 앞서 선두타자 나지완의 타구를 어설프게 쫓아가다 안타를 내줬다. 여기에 한승택의 희생타 이후 나온 유재신의 좌익수 방면 타구를 좌익수 전민수가 타구판단을 실패하여 뒷걸음질하다가 타구를 놓쳐 적시타로 이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전민수는 7회에도 김선빈의 외야플라이가 되어야할 공을 공과 한참 떨어진 곳에서 놓쳐버렸다. 전민수를 선발로 써야한다는 여론이 이 장면 때문에 줄어들 듯 하다. 비록 오지환이 초반에 기가막힌 백플립 토스로 호수비 병살유도를 보여주었지만...
문제는 이제 SK와 두산을 만난다는 것이다. 아무리 두산이 SK한테 스윕을 당했다지만, SK와 두산의 공격력을 생각해본다면 엘지로서는 감당하기가 힘들다. 그렇게 잘 던지던 윌슨이 있음에도 DTD를 겪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떨어진 걸 생각해보자.
이번 주말 시리즈에서 SK가 두산을 여유롭게 스윕하며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하게 다졌고 어째 리그가 가면갈수록 1강 3중 6약 구도가 형성되는 판국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롯데가 이틀 연속으로 키움을 잡아주며 3위는 지켰다는 것. 이로서 3-4위 싸움은 일단 멈춘 채 다음주 중에 판명날 계획이다.
10. 6월 25일 ~ 6월 27일 VS SK 와이번스 (잠실) 루징 시리즈
홈에서 KIA에게 루징 시리즈를 당한 LG, 리그 50승 선착을 비롯하여 2위 두산을 스윕으로 압살한 어려운 상대인 SK를 만나게 됐다. 뭣보다 14~16일 두산전 원정 경기에서 패승패로 루징을 당했는데, SK는 그런 두산을 상대로 스윕을 챙겼다는 것. 때문에 두산이 그랬듯이 피스윕을 당하는 순간, 이번 3연전에서 키움에게 3위를 내줄 수도 있다. 즉 이번 주가 키움과의 3위 경쟁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본 로테이션으로 보면 LG는 윌슨 - 켈리 - 신정락으로 이어지는 1, 2, 3선발과 SK 와이번스는 김광현 - 산체스 - 소사로 이어지는 막강 1, 2, 3선발이 나오면서 1, 2, 3선발끼리 맞붙게 된다. 이우찬은 휴식 차원에서 이번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다.
그리고 이 경기와 NC전을 전후로 조셉의 웨이버 공시가 결정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쥐갤에서 나오므로 조셉은 이번 시리즈에서 김거조가 또 발동될테고 그 상황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 한다면, 웨이버 공시가 뜰 확률이 높다. 차명석 단장은 교체할 의사가 있다고 표명했으나, 류중일 감독은 계속해서 나믿조믿을 시전하는 지라... 야수는 전 경기를 나갈 각오를 가지고 있어야한다고 말하는 분이 허리아파 자주 빠지는 용병에겐 어찌 그리 관대한지.
이미 14일에도 기사가 나왔으니 계속 이런 식으로 약점까지 드러내면서 개선하지 못 한다면, 동률인 키움이 있는 이상 기다려줄 이유가 없기 때문. 이미 성적만 보면 퇴출되어도 할 말이 없다. 타출장옵 273 333 433 767 wRC+ 116.1 WAR 0.88인데, 장타가 꼴랑 '''12'''개다(...) 작년 넥센의 마이클 초이스가 이런 식의 성적을 찍다가(타출장옵 258 335 458 794 wRC+ 97.2 WAR 1.19) 퇴출됐으므로...
24일 한선태가 1군에 올라온다는 소식이 들렸다! [단독] ‘KBO리그 최초’ 비선수 출신 LG 한선태, 1군 밟는다 퓨처스에서 보여주던 모습을 이어갈 수 있다면 과부하가 걸린 마운드에 한 줄기 단비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이르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한 정식 등록선수 65자리가 다 채워진 상태가 되었다.[19]
10.1. 6월 25일
조셉이 또 징징대며 2경기 연속 라인업에서 빠졌다. 4회에 뜬금없이 김용의의 대타로 나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3타수 3삼진을 기록했으며 5회 수비에서는 허리통증으로 인한 어설픈 1루 수비로 고종욱을 3루타로 만들어주는 마법으로 빅이닝 허용의 단초가 되었다.
안타 개수는 2개 차이지만 SK의 홈런 3개와 타선 응집력으로 대량득점을 한것에 비해 LG는 만루찬스 무산과 유강남의 병살이 뼈아팠다. 또한 1회에 이천웅이 비판받을만한 행동을 했는데 김현수가 낫아웃 상태였지만 열심히 뛰는데도 덕아웃으로 터벅터벅 걸어간 것. 이에 김현수도 어이없어하는 표정을 보였다. 선수들이 매 순간 열심히 하기를 바라는 팬들의 입장에서는 이 상황이 많이 실망스러울수밖에 없다.
그래도 LG가 류현진과 쌍벽을 이루는 최강의 엘나쌩 김광현을 상대로 3점이나 냈다는건 타선의 화력 자체는 아직 죽지 않았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단지 김광현의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나서 그렇지 김광현에게 10개의 안타를 친건 나름의 성과. 특히 채은성은 3안타 경기를 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나가고 있다. 내일 경기부터 어차피 조셉은 모가지 당할 것 같으니 득타율이 좋지 않고 몸살이 난 이형종을 6번에 넣고 3현수 4은별 5지배의 좋은 타격감을 가진 선수들을 앞으로 당겨서 클린업을 구성하는것도 좋을것 같다.
비록 오늘 윌슨이 탈탈 털렸지만 임찬규가 그래도 SK의 화력을 나름 잠재우며 2이닝을 잘 먹어줘서 괜한 불펜 소모를 줄이는데에도 성공했다. 그리고 오늘 등판으로 임찬규의 목요일 선발등판은 사실상 없는 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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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매일 편 나눠서 싸우는 KBO 팬들이 대통합해서 응원하는 비선출의 신화 '''한선태'''가 드디어 오늘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병살타가 나와 투아웃을 잡았고 사사구 이후 땅볼 유도로 1이닝 무실점 피칭을 하고 내려갔다. 그야말로 역사를 써내려가는 중. 오늘 나온 투수들 중 유일하게 무피홈런, 무실점을 기록했다."'''한'''계를 뛰어넘는 '''선'''수가 '''태'''어났습니다. 한선태입니다."
이닝이 종료된 뒤, SPOTV 이준혁 캐스터
무조건 포수 탓만 해선 안되겠지만 어째 유강남이 복귀한 뒤부터 투수들의 실점이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21]
키움이 오늘 KIA를 이기며 결국 3위로 올라섰고 LG는 4위가 되었다.
10.2. 6월 26일
5이닝 6자책과 더불어 상대에게 연속 사구를 내주는 등 켈리 또한 윌슨과 같이 부진했다. 오늘 한선태가 마지막 이닝을 위해 연투했다. 어제보다 훨씬 부드러운 동작을 선보였으며 김재현을 상대로 첫 삼진을 잡았다! 최종적으로 또 1이닝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유강남이 오늘 또 병살을 적립했다... 그리고 병살타를 기록한 타석을 포함해 총 4번의 타석에서 모두 광고소환을 했다. 이제는 막둥이에서 조가놈으로 전락한 조셉은 오늘 첫 타석에서는 1타점을 올렸으나 뒤에 득점권 찬스에서 맥아리없는 뜬공으로 물러나며 팬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10.3. 6월 27일
이날 로테이션 상 선발투수는 이우찬이지만, 휴식을 부여받아 선발 등판을 한번 거른다. 대체자로 신정락이 나왔다. 신정락이 등록되고 서상우가 말소되었다.
신정락이 2이닝만에 3자책으로 털렸다. 첫 2이닝은 언터쳐블인 긁히는 신정락을 보여줬지만 3회 초 선두타자 볼넷을 시작으로 사구 - 볼넷 - 볼넷 - 1루타를 허용하자 벤치는 빠르게 임찬규로 교체했다. 그리고 임찬규가 3⅓이닝을 무자책으로 책임지며 1피안타 3삼진으로 어떻게든 이닝을 버텨줬다.
상대측 SK 선발은 어쩌다보니 금방 만나게 된 헨리 소사, 잠실 소사라서 두려운 상대였으나 아무리 LG 타자들이 울렁증타선이어도 4년가까이 던지는 것을 바로 옆에서 본 투수 공도 못 치는 것은 프로답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서로 1점씩 점수가 오고가는 가운데 소사에게서 4점을 빼앗으면서 동점으로 경기를 끌고갔다.
3회에 만들어진 4 대 4라는 점수는 6회까지 깨지지 않고 투수전으로 흘러갔고 이를 깬 것은 7회 말 LG였다. 소사가 내려가고 교체된 박민호에게 선두타자 이형종은 땅볼로 물러났지만 뒤이은 김현수와 채은성이 연속안타를 쳤고 6번으로 들어온 김용의가 적시타를 치며 드디어 1점을 달아났다. 그리고 뒤이은 오지환도 안타를 치며 다시 1점을 얻어냈다. 그런데 유강남의 풀카운트 접전 중 김용의가 뇌주루로 아웃되며 갑분싸(...). 유강남이 결국 볼넷을 얻어냈고 만일 도루자 당하지 않았으면 1사 만루가 됐을 상황이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더군다나 구본혁이 우익수 깊은곳에 뜬공아웃이라서 7:4로 리드 하면서 8회에 고우석을 소환하지 않아도 됐었지만 이 뇌주루로 인해 고우석이 5개의 아웃을 잡게 되었다.
하위권으로 쳐진 KIA에게 2패를 당하고 1위를 달리는 SK에게도 2패를 당하면서 또 다시 네이버 댓글란과 기레기들이 DTD거리면서 개거품을 무는 상황이 들이닥쳤으나 (이젠 아예 공식 기사에 DTD를 쓰고 있다.) 연패를 되도록 빠르게 끊어냈다. 예전의 LG같았으면 또 지고서 암울한 분위기가 도래했을 것이다. 점수도 4~5점씩 나고 있고 타자들만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면 어찌어찌 버틸 수는 있을 듯 하다.
토미 조셉은 득점 1점은 올렸으나 또 허리부상으로 교체되면서 '''그냥 빨리 버려라'''라는 팬들의 분노는 더 거세졌다. 2016년전반기의 히메네스 이후 거의 '''3년 가까이 LG는 외국인 타자가 없는 것과 다름없는 전력으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거포라고 부를만한 뚱땡이 타자도 죄다 LG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는데? 거리면서 입을 털고 다른 팀가서 빵빵치며 팬들 가슴을 10년 넘게 시퍼렇게 멍들이고 있는 팀이 외국인 타자 복까지 없으니 설상가상이다. 3루수가 아닌 1루수로 외국인 타자 선발 포지션을 교체하면서 영입 난이도는 훨씬 쉬워졌는데도 이 꼴이니 '''외국인 타자 스카우터를 아예 외국인으로 스카우트'''하는 극단적인 방법이라도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22]
오늘 고우석 등판 순간 처음으로 사이렌이 울려퍼졌다. 봉중근에게 물려받은 바로 그 사이렌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몸 맞는 공이 무려 7개가 나왔다. 올 시즌 유독 잘하는 선수들이 맞아나가니 SK 입장에서는 많이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 투수들의 체력 저하에 따른 제구력 난조인지 몰라도 더욱 조심히 잘 던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11. 6월 28일 ~ 6월 30일 VS NC 다이노스 (창원) 동률 시리즈
본 로테이션으로 보면 LG의 류제국 - 차우찬 - 윌슨과 NC의 이재학 - 최성영 - 루친스키가 맞붙는다. 6월 들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NC지만 언제나 방심은 금물이다.
11.1. 6월 28일
조셉의 2군행으로 1루를 김현수가 맡게됐다. 또한 이성우 출전에 전민수 지타, 김용의가 3루수라는 다소 파격적인 라인업.
NC 선발투수였던 이재학은 1회의 1점 이후로 뚫어내지 못했지만 불펜인 배재환과 강윤구에게서 연속 볼넷을 비롯해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재역전을 이루어냈다. 오늘도 득점찬스에서 멀티히트로 또치가 활약하며 3년 주기설이 정설로 굳어지는 분위기. 신민재 또한 1회에는 아쉬운 주루를 보였지만 만루 승부처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오늘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밖에 클러치의 영웅 이천웅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안타를 쳤고 대타로 들어온 유강남도 모처럼의 안타로 팀 득점에 기여했다. 다만 클린업 라인인 이형종 - 김현수 - 채은성이 11타수 무안타 2병살이라는 점이 충격과 공포.
류제국은 3이닝 막바지에 양의지에게 투런포를 허용한 뒤 무사에 주자 2명을 남겨두고 다소 이르게 다음 투수인 김대현에게 바톤을 건넸다. 김대현은 2사 만루의 위기가 있었으나 박민우의 초구 땅볼로 위기를 탈출했고 피안타 없이 2볼넷 2삼진으로 3.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줬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고 시즌 초 17점대까지 치솟았던 방어율도 계속해서 세탁중. 진해수도 삼진 하나를 뽑아내며 1홀드를 적립했다.
어제 멀티이닝을 던진 고우석과 정우영이 4점차에도 등판하며 다시 한 번 혹사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오늘 경기를 꼭 잡고가야겠다는 의지를 이해못하는것도 아니지만 4점차였는데 다른 불펜을 못믿는건지...
11.2. 6월 29일 (우천취소)
남부지방의 폭우로 우천취소되었다. 이 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11.3. 6월 30일
차영재가 어김없이 터졌다. 4⅔이닝 동안 7실점 오롯이 7자책으로 홈런 2방을 맞고 강판되었다. 임찬규와 장원삼도 나란히 1실점씩 했으며 오늘도 무실점 피칭을 펼친 불펜은 한선태가 유일했다. 게다가 공 9개로 양의지 - 모창민 - 이우성의 NC 중심 타선 삼자범퇴를 시킨 거다.
5회 초 찜찜한 상황이 나왔다. 1사 1, 3루 득점 찬스에서 구본혁의 슬라이딩에 걸려 NC 2루수 박민우가 포구하며 넘어졌고 이를 심판이 수비방해로 인정해버린 것. 그러나 박민우가 베이스를 막았고 구본혁은 이미 슬라이딩에 들어간 상태였기에 오히려 주루방해로 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류중일 감독이 어필을 해봤지만 결국 원심이 이어지며 공수교대가 되고말았다. 심판진의 설명에 의하면 2루심이 보기에 구본혁이 발을 높이 든 것으로 봤다라고 하지만 관련 영상#을 보면 구본혁은 오히려 박민우를 보호하기 위해 다리를 접은 것이 확인되었다. 그 와중에 수비방해 선언과 함께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박민우의 머쓱한 웃음은 소름돋는 광경.(오지환도 자주 이랬지만) 시간 순서대로 보면 박민우가 수비를 빙자한 사실상의 주루코스 가로막기가 먼저였음에도 불구하고 심판진은 하지도 않은 "발을 높이 들었다"는 이유로 수비방해를 선언한 것이다.
NC가 2병살에도 불구하고 2홈런 포함 13안타로 몰아친 것과 대조적으로 LG 타선은 6안타 1득점에 그치며 영 힘을 쓰지 못했다. 채은성이 드물게 만든 3루타 1타점이 유일한 LG의 득점이었다. 이밖에도 운없는 상황이 많았던 경기였다. 4회초에 유강남이 때린 타구가 3루수 라인드라이브가 되어버리며 3루에 있던 이형종까지 비명횡사해버린 경우라던가. 결국 6월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창원 원정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12. 월간 총평
6월 중순까지는 연속적으로 위닝 시리즈 이상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롯데와의 3연전은 첫경기 무재배에 이어서 뒤의 두 경기도 힘든 승부가 이어졌고 KBO 최초 낫아웃 끝내기로 이상하게 이기는 등 경기력 면에서는 그다지 좋지 못했지만 어쨌든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좋은 분위기도 잠시, 지난 달의 피스윕 이후 다시 만난 두산에게 폭풍 루징을 당하며 악몽의 작년 시즌처럼 팀이 하락세로 접어드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다. 다행히 다음 상대인 삼성을 위닝으로 잡으며 루징의 후유증을 빨리 털어냈다. 이 즈음해서 타자들이 타격감을 되찾는 모습을 보이며 작년과 다르게 고꾸라지지 않고 의외로 순항하는가 싶더니...KIA에게 발목잡히고 SK에게도 탈탈 털리고 말았다. 그나마 두 시리즈 모두 피스윕을 면한 게 위안. 만일 한 시리즈라도 피스윕이 나왔으면 팬들의 불안감이 더욱 증폭됐을 것이다. 마지막 NC전은 동률로 마감하며 승차마진 +10으로 6월을 마쳤다. 지난 해는 스윕승과 스윕패를 번갈아가면서 하며 롤러코스터 같은 느낌이었지만 올해는 3연전 스윕패 허용이 단 1번으로 0개의 SK 다음으로 적다.
시즌 초반 비브라늄 방패 같았던 철벽 투수진들이 점점 힘들어하는 모습이 늘어나고 있다. 평균자책점 1위에 빛나던 에이스 윌슨은 어느새 린드블럼에게 그 자리를 양보했고 켈리도 QS는 해주지만 강팀인 두산과 SK에게 무너지면서 페이스가 떨어졌다. 이우찬은 비록 승요이지만 이영재가 자주 소환되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으며 류제국은 허리 부상을 딛고 투혼을 보여주고 있으나 승운과는 연관이 없다. 차우찬은 3선발로 시작했으나 롯데전을 제외하면 대량실점-패배 공식이 이어지며 이제는 5선발에서 겨우 버티는 모양새다. 이닝 지우개 듀오였던 정우영 - 고우석도 피홈런을 맞거나 블론 허용, 볼넷 증가 등 점차 흔들리고 있다. 그나마 진해수가 6월달에도 잘 버텨주었고, 문광은과 한선태가 추격조-패전조에서 호투를 해 주었다.
타선은 김현수가 살아나면서 5월의 부진을 털어냈고, 이형종이 몰아치기로 시즌 초반에 이어진 득점권에서 약한 모습을 없앴다. 물방망이화의 큰 지분을 차지했던 정주현과 오지환은 삼성전을 계기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안타까운 건 조셉으로 허리디스크 여파로 공수에서 제 기량이 나오지 않으면서 팬들의 욕을 많이 먹었고, 부상 재발로 사실상 교체가 유력해졌다.
당장 5월까지만해도 엎치락뒤치락 3위 자리를 놓고 싸우던 NC가 한참 밑에서 허덕이고 있고 나름 리그 중간에 위치하고 있던 한화도 눈깜짝할 새에 최하위권으로 굴러 떨어졌다. LG 또한 언제든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며 긴장을 놓지 말고 여름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1] 주말 3연전 중 2차전부터 6월 일정[2] 우측 손목 굴곡근 건염으로 6월 3일 월요일에 말소.[3] 정상호는 타석에 많이 나오지 않았고 존재감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제외한다.[4] 땅볼 타구를 무난하게 1루에 던져 점수를 주는 대신 아웃카운트를 늘릴 수 있었는데, 3루 주자를 막기 힘들었음에도 1루가 아닌 홈으로 던져서 야수선택으로 인한 실점으로 기록되었다.[5] 어지간한 포수라면 잡았을 공이기에 장성우의 포일로 보아도 이상할 게 없었다.[6] 최동수가 특타하자고 선수들 불렀더니 박병호, 박경수를 제외하고 다 도망간 사건과 조인성이 특타하자고 선수들 불렀더니 박경수 빼고 다 도망갔던 사건은 유명하다. [7] 6월 7일날 베이스를 맞고 유격수에게 타구가 가서 홈에 들어오지 못한 것과 반대되는 보상이었다.[8] 9월 10일 ~ 9월 11일 2연전 원정경기는 대전이 아닌 청주에서 열렸다. 다만 청주 2연전 동안 우천취소가 발생하면 시즌 후기에 다시 대전으로 갈일이 생긴다.[9] 말소 자체는 10일.[10] 대주자 박시영, 대타 정성종[11] 기록은 1루수 왼쪽 내야안타.[12] 이천웅이 단타로 막을 타구를 2루타로 둔갑시켰고 단타로 막았더라면 다음타자 허경민의 2루땅볼은 이지병살이 되어 무실점으로 이닝을 종료시킬수도 있었다. 사소한 기본기 하나가 2실점을 불러온 셈이다.[13] 2019시즌 이우찬 선발 경기 전부 LG가 승리.[14] 선수 본인도 어색하게 출루하면서 오심을 명확하게 인지한 것은 확실하다.[15] 이후 최근 선수단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추측할 수 있는 장면이 중계됐다. 홈런 후 유강남이 덕아웃으로 들어왔을 때 덕아웃이 텅 비어있고 떡하니 이병규 코치만 한껏 몸을 펼쳐 껴안을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에 유강남이 빵터진다. 둘이 포옹 후 이병규 코치가 웃으며 뒷문을 가리키고 유강남이 그쪽으로 향하자 문 뒤에 숨어있던 선수들이 나와 격하게 유강남을 축하해줬다.[16] 상대팀들이 얼마나 조셉을 만만하게 보냐면 조셉 앞에 주로 나오는 김현수의 고의4구 갯수는 6개로 리그 최다이다.[17] 1루측 관중석에서 쌍욕이 나오는 걸 응원단장이 말리다 포기할 정도.[18] 결코 타 유격수들에게도 쉬운 타구가 아니었다.[19] 다만 차명석 단장에 따르면 군입대 예정 선수가 있다고 한다.[20] 전 날인 24일 말소.[21] 이날 경기에서는 '''한선태 빼고 전원이 실점을 기록했다.'''[22] 3루수는 타격+수비가 되어야하므로 선수 구하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이 쉬운 걸 안 고쳐서 몇 시즌이나 까먹은 것이 차명석 이전의 입에도 담기 싫은 '그 자식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