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스타크래프트/10-11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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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로리그 10-11 시즌은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프로리그 대격변의 시즌이다. 스토브 기간 중에는 '''임요환'''이 팀을 떠났으며, 한상봉을 영입했다. 기자들과 관계자들이 꼽은 10-11 시즌 3강 안에 드는 강력한 엔트리를 구축하였으며, 특히 대대로 발목을 잡던 저그라인을 대폭 강화했다.
그리고 결국 무난하게 패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었고, 위너스 리그 우승을 따냄으로써 작년 kt가 해냈던 통합 우승을 달성할 기세다(...).
2. 라운드별 진행 과정
2.1. 1라운드
10월 16일, 대 개막전 KT전에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4:3으로 승리. 대 KT 개막전 3연패의 수모를 씻었다.
10월 18일, 대 MBC GAME HERO전에서 세경기를 내리 따내며 압살하는 듯 싶었으나 신예 토스 정윤종의 패배와 도재욱의 패배로 추격당하다가 김택용이 고석현을 잡아내며 4:2로 승리했다.
10월 23일, 대 하이트 엔투스전, 티원저그의 3전 전승과 김택용의 무난한 승리로 4:1로 승리했다.
10월 26일, 대 웅진 스타즈전. 전반 3:1에서 정명훈과 박재혁이 내리 패배하며 에이스 결정전까지 갔으나, 김택용의 택신모드 강림으로 김민철을 압살했다. 도재욱이 윤용태에게 스카웃 관광을 치고, 김민철은 정명훈에게 배터진 디파+퀸을 시전, 김택용은 김민철에게 스카웃 관광을 치는 관광으로 얼룩진 경기였다. 어찌됐건 정명훈은 웅진의 팀원에게 관광을 '''2'''번이나 당했다. 이리하여 T1은 10월 경기 전승을 달성.
11월 3일, 대 삼성전자 칸전. 한상봉이 박대호에게 패배했으나 도택명+어윤수가 무난하게 승리하면서 4:1로 승리. 1라운드 5전 전승이다.
11월 7일, 대 위메이드 폭스전. 무난하게 4:2로 승리했다. 1라운드 6전 전승. 무슨 SK 와이번스 따라가는 것도 아니고...
11월 10일, 대 공군 ACE전. 신인 토스 정윤종의 활약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제 남은 팀들은 STX와 화승 OZ 등인데, 저 두 팀만 이기면 '''1라운드 전승'''이다.
11월 13일, 대 STX SouL전. 저그라인은 2패를 했으나 도택명+정윤종의 승리로 4:2로 승리했다. 이제 화승만 이기면 1라운드 전승이다...!
11월 16일, 대 화승 OZ전. 3연승을 먼저 찍고 화승의 저그 원투 펀치에 내리 패하며 에이스 결정전 분위기가 띄워졌으나, 어윤수가 마침표를 찍고 4 대 2로 승리. 이로써 1라운드 9전 전승, 승점 +19점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무서운 것은, 1라운드 끝나고 승점이 +인 팀이 딱 두 팀밖에 없다는 거다. 바로 SKT T1, 웅진 스타즈. 나머지는 전부 0점 이하인데, 저 두 팀은 승점 10점을 넘겼다.
2.2. 2라운드
11월 29일, 2라운드 첫 대결인 위메이드 폭스와의 경기에서 정명훈의 2승으로 4:3로 승리하며 10전 전승이다. 그리고 11월 경기도 10월처럼 전승이다.
그러나 이틀 뒤인 12월 1일, STX SouL이 티원을 이기면서 티원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에결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김구현이 김택용을 현란한 셔틀 플레이로 격파하고 승리. 이로써 T1은 10승 1패, 승점 +19점을 찍었다.
12월 8일, 웅진 스타즈를 4:3으로 격파했다. 4저그 엔트리를 사용하였으나 아쉽게도 세명은 패배. 하지만 이승석이 윤용태를 잡는 대박을 터트리고, 김택용과 정명훈 등이 김명운에게 하루 2패를 안기면서 승리했다. 이걸로 T1은 11승을 찍고, 승점 20점을 기록해 2위인 웅진 승점의 2배를 만들었다.
12월 12일, 하이트 엔투스에 0:4로 셧아웃을 당했다. 이 패배로 T1은 11승 2패를 찍었으며, 승점도 16점으로 하락했다. 이 패배에 대해서 말이 많았는데, 우선 10-11시즌에 '''최초로''' 셧아웃을 당해서 많이 까였다.[1] 게다가 1, 2세트에 나온 티원저그가 명불허전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패배하였고, 정명훈이 진영화를 상대로 어이없게 패배해버렸다. 참고로, 정작 도택은 나오지 못했다.[2]
그래서인지 12월 15일, 대망의 통신사 라이벌전, vs KT 롤스터 전에는 1, 2세트부터 김택용과 정명훈을 내보냈는데....
'''둘 다 차례차례 김성대와 우정호에게 패했다'''. 그것도 둘 다 유리한 종족전에서 진 것이다. 그래도 신인인 정윤종과 최호선이 2승을 거둬주며 반격하는 가 싶더니, 어윤수가 김대엽에게 패배하고 "끝판대장"이 나오더니 도재욱을 드랍십으로 완전히 농락하며 2:4 패배. 확인사살로 강도경은 '''도토리 100개 세레모니'''를 시전하면서 최연성 코치를 디스했다(...). 게다가 이영호는 '''예고마패'''까지...
그래도 최호선이 MSL에서 이영호를 이겨서 좀 나아지는가 싶더니[3] ...
12월 19일에는 공군을 상대로 2:4로 패하고 말았다. 1세트, 2세트에서 최호선과 김택용이 각각 박영민과 변형태 등을 잡아내며 무난하게 티원 승리로 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이성은이 완벽한 SK마린[4] 로 "티원저그"를 이겼다. 그래도 아직은 2:1이여서 이기는가 했는데...
3세트에서 "군제동"이 신의 한 수로 베슬을 잡아 버리면서 테란 정영재를 잡았고, 4세트에서는 '''서지훈이 "마패를 시전"하면서 정명훈을 완벽히 압살해 버렸다'''. 곧이어 김태훈이 정윤종을 마무리하면서 티원은 '''2승 이후 내리 4경기를 내주며 3연패'''의 수렁에 빠져들고 말았다.
12월 21일에는 삼성전자 칸을 상대로 역시 2:4 패배. 1세트에서는 티원저그 수장이 송병구에게 패해 버렸고, 이영호를 잡은 "갓호선"마저 유병준에게 졌다.
3세트에서는 김택용이 명불허전의 저그전을 선보이며 차명환을 잡았지만, 곧바로 4세트에서는 고인규가 유준희를 상대로 패하면서 유준희의 '''12연패'''를 몸소 끊어 주었다. 5세트에서는 도재욱이 임태규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추격을 시작했으나, 6세트에서 나온 '''정명훈'''이 지난번의 마패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것인지 박대호에게 전진배럭을 당하며 마무리. 이로써 팀은 '''4연패'''를 하고 말았다. 대신 양대리그에서 사실상 T1이 "KT 끝판왕"을 떨어뜨렸다.
묘하게도 최연성 미니홈피 사건이 있는 뒤로부터 연패가 시작된 걸로 보아 역시 사람은 겸손하고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단 12월 26일, 다행히 에결 끝에 MBC GAME HERO를 잡아내서 연패는 끊었다. 팬미팅 중 도재욱이 열심히 중원 맵 유지를 위해 노력했으나 어림도 없었다고 징징댔다.
'''그러나 그 다음날인 12월 27일에 하이트 엔투스가 kt 롤스터를 4:1로 때려잡음으로써 공동 1위라는 굴욕적인 순위가 되었다'''.
12월 28일, 꼴지팀인 화승 OZ와의 경기에서 1세트 김택용이 상대팀 에이스인 이제동을 무난히 잡아 4:2로 승리했다.
다음날 하이트 엔투스가 MBC GAME HERO에게 4:2로 패배하면서 1라운드에서는 깔끔하게 1위를 수성한 것과는 달리 2라운드에서는 간신히 1위를 수성해 내었다. 2라운드 5주차 기준 13승 5패, 승점 +13점. 2라운드는 4승 5패라는 1라운드에 비하면 다소 좋지 않은 성적으로 마무리했으며, 또한 팀의 12월 성적 역시 3승 5패라는 10월과 11월에 비하면 다소 좋지 못한 성적이었다.
T1이 2라운드에서 이렇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유는 저그라인의 부진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실제로 1라운드에서 저그라인은 11승 7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였으나, 2라운드에서는 예전의 티저로 돌아가면서 3승 9패라는 상당히 저조한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팀의 성적에까지 악영향을 끼쳐 버리기까지 하였으니... 그나마 저 3승도 이승석만이 거둔 승리들이였다.
3라운드에서는 팀도 그렇고 저그라인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부활해야 하는데...
2.3. 3라운드 위너스 리그
1월 8일, 첫 상대는 통신사 라이벌인 kt 롤스터. 1세트에서는 도재욱이 김대엽에게 지면서 안 좋게 시작하는가 싶더니 뒤를 이어 나온 정명훈이 김대엽, 김성대, 박재영 등을 연달아 잡으면서 순식간에 3킬을 해 주었다. 그러나 '''끝판왕'''이 강림, 정명훈과 최호선 등이 기나긴 장기전 끝에 둘 다 '''꼼틀에 져 버렸고''' 마지막 나온 김택용은 초반에 멀티를 늘려나가면서 유리하게 시작했으나 순식간에 전투에서 밀리면서 패배.
결국 저번 위너스 리그처럼 '''나머지는 다 잡았는데 이영호 하나만큼은 못 잡아서 경기 패배'''라는 결과가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1주년을 기념하여 켠김에 왕까지를 패러디한 켠김에 꼼까지 짤방까지 다 나왔다.
하지만 1월 11일, 대 STX 소울전에서 김택용이 올킬을 달성, 팀의 1위 자리를 수성했다!
1월 14일, 정명훈이 박카스 스타리그 2010 결승전에 진출함으로써 3년만에 (T1이) 개인리그 결승 진출자를 만들어냈다.
1월 15일, 위메이드 폭스와의 대전에서 신노열이 1세트에서 정윤종을 이겼지만 초반에 선두를 뺐기는가 싶었지만 2세트에서 김택용이 출전해 신노열을 이기는데 이어 박세정, 이영한, 전태양 등을 차례로 이겨 '''또다시 올킬을 달성하는 위엄을 발휘했다'''. 그리고 같은 날 하이트 엔투스가 kt 롤스터에게 스코어 4:3으로 패배함으로써 팀의 1위 자리가 굳건해졌다.
1월 18일, MBC GAME HERO전에서 정윤종이 이재호, 고석현 등을 잡았으나 염보성에 의해 정윤종, 어윤수, 도재욱 등이 내리 패하면서 위기에 몰렸고, 이후 정명훈이 염보성을 잡아냈으나 김재훈에게 피의 능선에서 패배하여 4-3으로 졌다.
1월 22일, 공군 ACE전에서 김경모에게 정명훈, 정윤종 등이 초반 저글링에 의해 패배하여 팀 사기가 꺾이는 듯 했으나 김택용이 김경모, 이성은, 손석희, 변형태 등을 싸그리 잡아내여 3연 올킬을 달성했다.
1월 24일, 대 웅진 스타즈전에서 1경기 정윤종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박상우를 잡아냈으나, 김민철의 하이브 운영에 의해 패배, 이후 정명훈이 투스타 레이스로 천적 김민철을 잡아내고 대규모 벌쳐 공습으로 윤용태를 잡아내며 3:2로 만들었으나, 6세트 김명운전에서 이카루스의 투햇뮤탈하기 딱 좋은 위치에 걸려 탈탈 털렸다.
그러나 바로 김택용이 출격하여 발업질럿+코세어의 압도적인 힘으로 김명운을 잡아내며 17승 7패로 단독 1위를 굳혔다.
1월 30일에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갑자기 어윤수이 차명환을 잡아주면서 쉽게 가는가 싶더니 곧바로 임태규에게 져버렸다. 곧바로 임태규가 기세를 몰아 도재욱을 잡아버리면서 2킬 기록.
이에 T1은 프로리그의 사나이 김택용을 내보냈고 승리했다. 삼성전자의 허영무의 올인 러쉬도 막아내면서 김택용 2승째. 이 쯤에서 택뱅록과 바로 어제의 결승전 리매치가 다시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곧바로 송병구가 나왔고 김택용은 김씨리버의 위엄을 보여주면서 패배, 어느새 스코어는 3:3이 되어 있었다.
결국 대망의 7세트에서 정명훈이 나왔는데, 송병구에게 초반 전투에서 탱크과 벌처가 각개격파당하더니 그냥 '''아비터도 뽑지 않은 상태'''에서 물량에 밀리면서 패배해버렸다. 이래저래 NATE MSL 이후의 이영호와 이제동과의 경기와 비슷하게 되 버렸다. 이로써 T1의 1월 성적은 4승 3패.
이틀 뒤인 2월 1일, 대 하이트 엔투스전에서 1경기 정명훈이 이경민에게 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더니 그나마 김택용이 이경민과 장윤철을 잡았으나, 중견으로 나온 신동원에게 잡혔고, 이후 이후 어윤수와 도재욱도 같이 잡혀서 졌다.
설연휴가 끝나고 2주 지난 2월 16일, 대 화승전에서 1, 2경기를 박준오에게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김택용이 역으로 박준오, 김유진, 이제동 등을 때려잡고 올킬을 달성할 뻔 했으나 구성훈에게 잡혀 대장전 정명훈이 마무리에 성공하고 3라운드 위너스 리그 5승 4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2.4. 4라운드 위너스 리그
2월 20일, 대 공군전에서 1경기 정윤종이 손석희에게 지고 오랫만에 나온 도재욱이 연패를 끊고 김경모까지 잡으면서 2킬. 그리고 택신이 무난하게 2킬하면서 첫 승리.
2월 '''22일''', 대 위메이드 폭스전에서 정명훈이 이영한, 박성균, 신노열, 전태양 등 위메이드 주전 멤버를 모두 꺾고 선봉 올킬을 달성했다! 특히 전태양전에서는 아예 관광하기로 작정한 듯 레이스로 계속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였다.
2월 26일에는 대 STX전에서 선봉으로 정명훈이 출전, 조일장을 잡아내며 쉽게 가는가 싶더니 뒤이어 나온 김윤환의 스탑러커에게 병력이 당하면서 패배, 자신이 바막임을 완벽히 입증했다(...).
곧바로 기세를 몰은 김윤환은 박재혁과 정윤종까지 털어버렸고, 결국 SKT는 대장으로 김택용을 내보냈다. 그리고 김택용은 역시 명품 저그전을 선보이며 김윤환의 3해처리 저글링 러쉬를 뛰어난 일꾼 수비로 막아냈고, 결국 발업질럿으로 저그 기지를 밀어버리며 승리. 뒤이어 나온 인간본좌도 회전력 싸움에서 이기면서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마지막 7세트에서는 김구현과 전투가 벌어졌는데... 6세트부터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 용택이의 기운은 결국 여기서 여감없이 발휘되었다. 그것은 바로 '''명불허전 김씨리버'''. 비록 초반에 빌드가 많이 밀렸다 하나 리버2기가 딱 붙어서, 그것도 전장 바로 앞에서 스캐럽을 쏴대다 하템 스톰에 2기가 한꺼번에 터져버렸고 그 전투의 여파로 결국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결국 팀은 3:4로 패배. 그나마 1위는 계속 수성 중이다.
2월 28일에는 대 삼성전자 전에서 김기현에게 3킬을 당하면서 매우 안 좋게 경기가 흘러갔다. 1세트에 나온 도재욱은 소규모 전투에서는 계속 이기는데 점점 밀리는(...)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패배했고[5] , 2세트에 나온 정윤종 역시 김기현의 타이밍 러쉬에 당하면서 패배했다. 뒤이어 나온 정명훈은 초반부터 레이스 2기를 잃으며 안 좋게 시작하더니 결국 패배.
올킬 위기에서 김택용이 출전, 김기현을 그나마 잡아주며 숨통이 터이는가 싶더니 그 다음 상대는 송병구. 결국 김택용이 빌드부터 밀리면서 불안하게 시작하더니 견제까지 막히면서 팀은 4:1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로써 T1의 2월 성적은 3승 3패.
3월 6일, MBC GAME HERO와 결전. 1세트에 고베르만이 어윤수를 갈갈이 물어뜯으며 뒤쳐졌지만, 뒤에 나온 정명훈이 고석현, 김재훈, 박수범 등을 죄다 잡아내며 앞서나갔다. 염보성이 5세트에서 정명훈을 털었지만, 6세트에서는 김택용이 '''캐리어'''로 염보성을 제압하며 승리, 1위를 지켜냈다.
3월 8일, 웅진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김택용이 선발출전해 김민철, 박상우를 잡았으나 급용택이의 강림으로 윤용태에게 몰래멀티로 패배[6] , 위기에 몰리는 듯 했으나 부진하던 이승석이 윤용태와 김명운을 가볍게 잡아내면서 4:1로 승리, 1위를 수성했다.
경기가 없던 3월 10일, 2010년 12월 8일의 박상우전 패배 이후로 출전이 전혀 없던 한상봉이 이날 임의탈퇴로 은퇴하였다. 이후 한상봉은 동년 5월 30일에 대한민국 육군으로 입대하였다.
각설하고, 다시 경기 내용으로 돌아오자면 3월 14일에는 하이트전에서 1세트부터 도재욱이 진영화에게 져버리더니, 정명훈이 진영화의 초반 드라군 압박에 '''탱크 3기를 잃는''' OME를 보여주면서 순식간에 무너져 버렸다. 그리고 나온 건 티원저그(...). 그러나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듯 초반 저글링 난입으로 인한 이득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가면서 1승을 거뒀다. 문제는 곧바로 신상문에게 져버렸다는 것. 대장으로 김택용이 나왔지만, 그마저도 신상문의 2팩에 퇴갤해버리면서 팀이 1:4로 패배했다.
2011년 3월 16일, KT 롤스터와의 이통사 라이벌전이다. 만약 여기서 KT가 승리하면 1승 차이로 전체 팀 순위가 1위로 올라가는 상황. 거기다가 통신사 라이벌전이라는 상징성이 큰지라 경기 전부터 두 팀의 감독 모두 다 단단히 각오를 한 모양이었다. 기사 1, 기사 2.
때문에 그만큼 매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었는데, 1세트에서 정명훈이 선발 출전하여 최용주를 잡는 좋은 스타트를 보여주었으나, 차봉으로 나온 김대엽에게 정명훈, 김택용, 정윤종, 도재욱 등이 차례대로 무너지며 끝판왕도 나오지 않은 kt 롤스터에게 스코여 1:4로 그것도 '''올킬'''을 당하여 패배하고 말았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경기에서 지고 난 후라는 것인데... 강도경이 '''10→1 ㅋㅋㅋ''' 치어풀을 선보이며 T1을 완전히 골로 보내버렸다. 지난번에 '''도토리 100개 관광'''을 당했던 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굴욕이 아닐 수가 없다. 결국 이로서 1라운드부터 지켜온 1위 타이틀을 최연성이 그토록 디스하던 10위 팀에게 내주게 되었다. 게다가 이제는 이 경기에 관한 스갤 웹툰도 생겼다.
이런 굴욕이 있었던 다음날인 3월 17일, 박태민이 공군에서 전역하였는데, 박태민은 팀 재합류가 아닌 온게임넷 해설자로 새로히 합류하였다.
3월 20일 대 화승전에서는 저번의 올킬에 뭔가 자극을 받은 듯 정명훈이 구성훈과 백동준, 김태균 등을 잡아내며 순식간에 3킬을 해 이제동을 소환하는데 성공했다. 문제는 그 후부터 정명훈의 바막기질이 여김없이 발휘됐다는 것. 그런데 더욱 더 신기한 건 중후반에 레메로 전환하자 갑자기 실력이 급상승했다는 거다. 다만, 자원이 말리면서 패배.
차봉으로는 김택용이 출전했고, 10-11 시즌에서 김택용이 이제동을 이긴 적이 있고 뛰어난 저그전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T1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이제동의 '''경기를 보고 있던 옵저버도 모르는''' 러커4기의 갑툭튀로 패배했다. 뒤이어 나온 티원저그1도 패배하면서 SKT는 바로 전 경기의 악몽이 생각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7세트에 티원저그 2호가 이제동을 잡는데 성공했다! 결국 이번 승리로 SKT1은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이로써 T1은 3월 프로리그를 3승 2패로 마쳤다.
그리고 3월 22일, 위메이드 폭스가 kt 롤스터를 잡아주면서 우선 1위로 복귀는 했다. 승패 득실이 다 똑같긴 하지만...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3위로 위너스 리그를 마치면서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3월 26일, 준플옵 상대였던 하이트 엔투스를 최호선의 깜짝 1킬과 정명훈의 3킬로 마무리하고 위너스 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화승 OZ.
4월 2일, 플옵에서 화승 OZ를 최호선의 선봉 2킬과 이승석의 1킬, 그리고 김택용의 마무리로 꺾으며 위너스 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kt 롤스터. 이번 결승전도 통신사 매치가 되었다.
참고로, 한상봉의 4라운드 중의 임의탈퇴에 이어 T1에서 또 하나의 선수단 변화가 있었는데, 결승 진출을 확정하고 이틀 뒤인 4월 4일에 고인규가 공군 ACE로 입대한 것이었다.
그리고 4월 9일 토요일, 대망의 위너스 리그 결승전. 상대는 숙명의 라이벌 KT.
1경기 PP 때문에 잠시 경기가 지연되었지만, 이승석이 김성대, 임정현, 김대엽 등을 연달아 꺾고 이영호의 108터렛에 무너져 패배했으나, 5세트 맵은 아즈텍. T1에서는 이 점을 이용하기라도 한 듯이 김택용을 내보냈고, 김택용의 회심의 전진 게이트+더블 빌드에 의해 '''대장 이영호'''가 무너짐으로써 위너스 리그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을 달성했다.
2.5. 5라운드
4월 23일, 5R 개막전에서 공군 ACE를 상대로 에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 승리했다.
4월 25일, 위너스 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한 이후 첫 맞대결에서 최호선이 황병영에게 꺾여 안 좋은 흐름으로 가나 했으나 도재욱이 라만차에서 이영호를 완벽한 스톰 사용과 질드라비터 뚫기로 승리, 이후 정명훈이 김성대에게 꺾이긴 했으나 나머지를 모두 이기고 4:2로 승리했다. 이리하여 4월 경기는 비록 두 경기 뿐이었지만, 어쨌든 전승으로 마치며 5라운드의 전망을 밝게 했다.
5월 1일, MBC GAME HERO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신승했다.
5월 8일, 삼성전자 칸과의 경기에서 3:1까지 스코어가 밀리며 지는 듯 했으나, 에결까지 경기를 이끌며 역전승.
5월 11일, STX 소울과의 경기에서 역시 에결까지 가는 접전에서 김택용의 하루 2승, 정경두와 정윤종 신예토스의 2승으로 STX 소울을 제압하고 1위를 수성했다.
5월 14일, 화승 OZ와의 경기를 택명의 승리와 티원 저그의 2킬로 깔끔하게 셧아웃시킨다.
다음 상대는 2연속 셧아웃을 한 CJ.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었는데... 막상 5월 17일 뚜껑을 열어보니 SKT 역시 셧아웃의 제물이 돼 버리고 말았다. 1세트에 나온 정명훈은 테테전기계에게 져버렸고, 뒤이어 최호선과 어윤수 등도 각각 신상문과 진영화에게 지면서 순식간에 스코어는 3:0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김택용도 초반에 유리하게 이끌어나갔으나 이경민의 호수비에 막히면서 패배, 결국 셧아웃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나마 팀은 아직 1위 유지중.
5월 21일, 위메이드 폭스를 4:0으로 셧아웃시켰다. 이로써 5월 성적은 5승 2패로 마무리되었고, 5라운드 최종 성적은 7승 2패.
2.6. 6라운드 및 결승전
6월 4일 토요일, 6라운드 개막전에서 STX를 4:2로 잡고 승리했다.
6월 7일, 웅진을 도택혁+정윤종의 1킬로 4:2로 잡아냈다.
6월 12일, KT를 4:1로 잡아내며 상해 직행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6월 14일, 삼성전자 칸의 에이스인 송병구를 꺾은 것을 포함해서 4:2로 승리했다.
6라운드 들어서는 한 종족이 유리한 맵에서 동족전이 아니라 상대종족전으로 스나이핑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테테전이 주로 벌어지는 네오 벨트웨이, 신 태양의 제국 등에서 토스인 도재욱과 정윤종이 신나게 구르고 있다(...).
6월 20일, MBC GAME HERO를 상대로는 정명훈만이 패했을 뿐 4:1로 승리했다.
6월 22일, 위메이드 폭스를 상대로 도택명이 순서대로 패해 패색이 짙었으나, '''이승석, 정윤종, 어윤수의 승리'''로 에결까지 갔고[7] , 에결에서 김택용이 신인 주성욱에게 승리하며 승리했다. 게다가 당일 온게임넷 방송 경기에서 CJ가 삼성전자에게 2:4로 패하면서 매직넘버가 3에서 1로 줄어들었다. 이걸로 1위가 거의 99% 확정된 상황. 1경기만 이기면 그냥 상해로 직행할 수가 있다.
6월 26일, 화승 OZ를 4:2로 꺾어내며 남은 경기 일정들에 상관없이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6월 29일, 공군 ACE를 상대로 정명훈과 김택용도 없이 승리를 거두었다. 동시에 시즌 중 두번째 9연승 달성[8][9] . 덤으로, 6월 경기도 한해 전 10월 및 11월 경기들처럼 전승으로 마쳤다.
7월 4일, CJ 엔투스와의 10-11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양 팀간의 1.5군 매치에서 정윤종의 2승에 힘입어 CJ를 4:3으로 잡아냈다. 이로서 단일 리그 팀 시즌 최다승을 갱신했고[10][11] , 한 시즌에서 1, 6라운드 전승과 두번의 10연승을 이루어냈다. 그리고 결승 직행한 덕분에 느긋하게 선수들 휴가보내고 개인리그 준비 시키는 중.
그리고 결승전 상대는 준준플옵까지 거치면서 힘겹게 올라온 KT 롤스터로 정해졌다. 지난 시즌 결승전 및 (이번 시즌) 위너스 리그 결승전에 이어 3연속으로 통신사 더비 매치.
8월 19일, 결승전에서[12] 그들은 KT에게 2년 연속 우승을 헌납하면서 신나게 까였다. 특히 결승전에서 죄다 패한 저그는 2패한 도재욱만큼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명불허전 T1저그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1] 심지어 소년/청년 가장팀으로 널리 알려진(...) KT와 화승도 1:4, 2:4를 많이 당했지 셧아웃은 지금껏 전혀 당하지 않았다.[2] 사실 최초는 아니다. 1라운드 공군 ACE가 10월 24일, 엠겜 히어로 팀을 셧아웃 시켰다...[3] 보너스로 이영호는 32강에서 광탈했다는 것.[4] 탱크는 나오지도 않고 only 마린, 메딕, 사베로 '''6가스먹은''' 어윤수를 털어버렸다.[5] 덤으로 2스타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비터가 전투때마다 꼭 한두기씩 터져나가더니 나중에는 아예 나오지도 못했다.[6] 여담이지만, 경기 끝난 후 확인해보는 모습이 참 일품이다.[7] 특히 이승석은 자신이 제일 약한 테란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8] 정윤종, 도재욱, 정영재, 정경두, 이승석, 어윤수 등이 출전. 도재욱이 최근에 와서 살아나고 있는 걸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백업카드들로만 승리를 거둔 셈이다.[9] 첫번째 9연승의 경우 다음경기도 이겼으므로 실질적으로는 10연승이다.[10] 39승.[11] 이전의 최다승은 KT 롤스터의 09-10 시즌 38승.[12] 본래는 8월 6일에 상하이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태풍 무이파 때문에 상하이에서의 결승전은 전격 취소되었고, 결국 이 때문에 엄청나게 까였다. 사실 그 전에 상해에서 결승을 한다는 것에서부터 뜬금없다며 엄청 까였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