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런 예거/작중 행적

 




1. 1권 ~ 22권
1.1. 훈련병단에 입단하다
1.2. 초대형의 습격과 부활
1.2.1. 트로스트 구 탈환 작전
1.3. 과거
1.4. 제 57회 벽 외 조사
1.4.1. 조사병단에 입단하다
1.4.2. 여성형 거인을 마주하다
1.5. 제 2회 여성형 거인 포획 작전
1.6. 월 로제 외곽 전투
1.7. 엘런 예거 회수 작전
1.7.1. 라이너의 배신
1.7.3. 조사병단의 지원
1.7.4. 원수와 대면하다
1.7.5. 좌표의 발동
1.8. 왕정 쿠데타
1.8.1. 아르민의 탈환 작전 구상
1.8.2. 히스토리아와 관련된 의문
1.8.3. 대인부대에 압송당하다
1.8.4. 진실을 마주하다
1.8.5. 로드 레이스를 제압하다
1.8.6. 히스토리아의 즉위
1.8.7. 교관과의 재회
1.9.1. 아르민의 꿈
1.9.2. 갑옷과 초대형의 등장
1.9.3. 초대형 토벌 작전
1.9.4. 지붕 위의 비극
1.9.5. 지하실에 도달하다
1.10. 밝혀진 진실
1.11. 프록의 지적
1.12. 바다 너머의 적
2. 23권 ~
2.1. 마레 vs 중동 연합 전쟁 종전 시기
2.1.1. 마레의 상황
2.1.2. 이상한 상이병사
2.1.3. 엘런의 등장
2.2. 빌리 타이버의 선전포고
2.2.1. 조부를 만나다
2.2.2. 라이너와의 대화
2.3. 파라디 섬으로 귀향
2.4. 아르민의 회상
2.4.1. 의용병의 등장
2.4.2. 엘런의 다짐
2.4.3. 아즈마비토 가문과의 접촉
2.4.4. 뒤틀려가는 기존의 관계
2.5. 예거파의 쿠데타
2.6. 시간시나 구 전투
2.6.1. 마레 전사의 습격
2.6.2. 지크의 지원
2.6.3. 지크의 외침 발동
2.7. 좌표의 세계
2.7.1. 본심을 드러내다
2.7.2. 아버지의 기억에 진입하다
2.7.3. 밝혀진 진격의 거인의 능력
2.7.4. 시조를 개방하다
2.8.1. 1년 전 회상
2.8.2. 세계를 적으로 돌리다
2.8.3. 회상: 히스토리아
2.8.4. 회상: 지크
2.8.5. 대륙에 상륙하는 엘런
2.8.6. 조사병단과의 대립


1. 1권 ~ 22권



1.1. 훈련병단에 입단하다


'''훈련병단 입단식''', TVA Season 1 EP02 中
트로스트 구 남부 훈련소에서 초입한 시절, 입체기동장치의 유용에 부적합하다 여겨져 적성 검사에서 탈락할 뻔했다. 그러나 엘런의 벨트 조임쇠가 고장 나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합격한다. 이 직전 장비고장으로 금방 떨어지긴 했지만 결합품임에도 장비사용을 해냈기 때문에 되려 '''고장이 난 걸로 그걸 성공해? 대단하다!''' 정도의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때의 교관 대사가 "여기가 고장난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지만, 점검 목록에 추가할 필요가 있군."다. 웬만해선 고장이 날 일이 없는 곳인데 지지리도 운 없이 결함품이 지급되어서 탈락 위기를 맞은 것.[1]

1.2. 초대형의 습격과 부활


'''초대형 거인의 습격''', TVA Season 1 EP04 中
훈련의 종료를 알리는 해산식 다음 날, 초대형 거인의 재등장으로 월 로제의 남문에 있는 미끼도시인 트로스트 구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고 벽 안으로 거인들이 들어온다. 엘런을 비롯한 훈련병들이 출진하나 제대로 맞서지 못하고 거인들에게 도륙당하던 참살이 이어지는 와중에, 어느 할아버지를 닮은 엑스트라 거인에게 먹힐 뻔한 아르민 알레르토를 구해내고, 그의 눈앞에서 거인에게 잡아먹힌다.[2]
미카사 아커만은 엘런이 거인에게 잡아먹혔다는 사실을 듣고 냉정함을 잃고 앞뒤로 거인이 포진한 상황에서 삶을 포기하려 한다. 그러나 자신을 격려했던 엘런의 모습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싸우려 마음먹는 순간, 갑자기 나타난 낯선 거인이 격투기를 구사해 다른 거인들을 죽이고 미카사와 동료를 구한다.
이 거인이 바로 알 수 없는 이유로 거인화해 자신을 삼킨 거인의 를 찢고 나온 엘런이었다. 분노로 울부짖으며 압도적으로 거인들을 박살을 내는 장면은 폭풍간지. 미카사는 그 모습을 '거인들에 대한 인류의 분노가 체현된 것처럼 보였다'고 평했다.
엘런의 활약으로 살아남은 훈련병들은 거인의 포위를 뚫고 귀환한다. 그러나 공포에 사로잡힌 병사들에 의해 엘런의 즉결심판이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엘런은 미카사와 아르민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을 물어뜯고, 거인의 불완전한 상반신을 생성하여 로 포탄을 막아낸다.
모든 이들이 자신을 으로 간주하는 상황에서 엘런은 아르민에게 결정을 맡기고 아르민은 목숨을 걸고 병사들을 설득한다. 아르민의 설득에도 지휘관이 엘런을 사살하려는 찰나, 엘런이 지닌 거인화 능력에 흥미를 느낀 남부 최고권자 도트 픽시스의 개입으로 즉결심판은 중지. 그를 통해 병사들에게 '극비로 연구했던 거인화 생체 실험의 성공자'로 소개되어 인류의 적 취급은 면한다.
주둔병단이 발포한 대포 공격을 막아 내는 과정에서 억압되었던 기억이 되살아난 엘런은 어머니의 죽음 이후 아버지가 집을 나서 행방불명이 되기 이전, 착란 상태의 아버지가 자신에게 어떤 약물을 주사[3]하고, 모든 진실은 벽 너머 우리가 살던 집의 지하실에 가면 알 수 있다며 지하실 열쇠를 준 사실을 떠올린다.

1.2.1. 트로스트 구 탈환 작전


'''엘런의 폭주''', TVA Season 1 EP12 中
이후 트로스트 구에 뚫린 구멍을 바위로 막기 위한 긴급 작전에 투입되어 거인화하지만 거인의 신체를 컨트롤하지 못해 '''폭주'''해버리고 만다. 그러나 아르민의 "거인의 몸 따위에 지면 안 돼!" 라는 절규와 자신이 방벽 밖을 동경하게 된 이유(즉, 이 세상에 태어난 생명으로서의 자유)를 떠올리고 거인의 몸을 지배하는 데 성공, 방벽의 구멍을 기어코 막는 성과를 올린다. 어록 항목에도 있는 '''"우리는 모두 태어났을 때부터 자유다."''' 라는 말과 함께 시작되는 트로스트 구 탈환 작전은 진격의 거인 들이 손꼽는 명장면. 거인이라는 규격 외에 적 앞에서 절대로 꺾이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훌륭하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작전을 성공했지만 여전히 의심받고 있어 감옥에 수용된다. 그때 리바이와 엘빈이 엘런의 의사를 묻고, 그에 "조사병단에 들어가서 거인을 때려죽이고 싶다"라고 답한다. 리바이는 그 말을 받아들인다.
이후 심의소로 출두하여 병법회의를 받는다. 헌병단에선 예거가 정치적, 실질적으로 너무 위험한 존재라며 예거를 해부해 정보를 뽑아낸 뒤 처리할 것을 주장한다. 반면 조사병단에서는 예거의 힘으로 월 마리아를 탈환하자고 주장한다.

1.3. 과거


과거, 엘런은 아버지 그리샤와 함께 미카사의 부모인 아커만 부부를 찾아갔다가 아커만 부부가 동양의 일족[4]을 노리는 강도 셋에게 살해된 걸 알게 된다. 그리샤는 엘런에게 '헌병을 불러올 테니 얌전히 있어라'라고 당부하지만, 아커만 부부를 죽이고 미카사를 납치해간 강도 셋을 찾아가 그들을 속여서 한 명을 살해하고 뛰쳐나온 다른 한 명을 잔혹하게 난도질하여 살해했으며, 바로 뒤에 등장한 또 다른 한 패에게 목이 졸려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미카사의 각성 덕분에 생존한다.
이후 아버지에게 크게 혼나지만, 헌병을 불러왔을 땐 이미 늦었을 거라고 반박한다. 부모님이 죽고 갈 곳이 없어진 미카사에게 자신이 두르고 있던 '''머플러'''를 둘러준 뒤 같이 가자고 말한다.

1.4. 제 57회 벽 외 조사



1.4.1. 조사병단에 입단하다


과거에 강도 셋을 살해한 점과 거인화 당시 미카사를 공격한 점을 들며, 보수파 세력과 성직자[5]들은 엘런을 죽이자며 크게 반발한다. 이 대화 내용에 폭발한 엘런은 자신에게 투자하라고 소리친다. 바로 분위기는 험악해지고 총살당하기 직전 엘런은 리바이에게 강냉이를 오지게 털린다. 이는 조사병단에서 엘런을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연극이었다.[6]
'''트로스트 구 사건 심의''', TVA Season 1 EP14 中

'''도대체......당신들은, 거인을 본 적도 없는 주제에 뭐가 그렇게 무서운 겁니까?
힘을 가진 사람이 싸우지 않으면 어떻게한단 말 입니까? 살기 위해 싸우는 것이 두렵다면 힘을 빌려주라고요!
이 겁쟁이들......
됐으니까 닥치고 전부 내게 투자해!!'''

조사병단 입단이 확정되고, 다음 조사 때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를 증명해 보인 후 처분을 결정하기로 한다. 조사병단 입단 후 리바이반에 들어가서 리바이반과 유대관계를 쌓는다.

1.4.2. 여성형 거인을 마주하다


그러나 57회 벽 외 조사에서 여성형 거인에 의해 리바이를 제외한 리바이반은 전멸당한다. 이는 동료들이 희생을 감수하고 엘런의 보호를 최우선시하여 행동했기 때문이다. 여성형 거인에게서 쫓기는 와중에 엘런은 거인화를 두 번이나 망설이다 동료들이 사망한 후에야 결국 거인화한다. 분노로 거인화하여 여성형 거인과 첫 전투를 하지만 여성형 거인의 발차기에 머리가 날아가 패배하고 리바이에게 구출된다. 이 와중에 여성형 거인이 자신이 아는 누군가의 특유의 격투자세를 취하는 것을 보고 크게 당황한다.
그리고 자신을 믿고 싸우지 않고, 동료를 믿음으로써 안주할 공간을 찾았던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였고, 귀환 도중 페트라 라르의 아버지와 리바이의 대화를 들으며 자신을 보호하다 죽은 선배들에게 죄책감을 느낀 듯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1.5. 제 2회 여성형 거인 포획 작전


'''두번째 대결''', TVA Season 1 EP25 中
스토헤스 구에서의 여성형 거인 포획 작전에서, 반드시 여성형 거인을 죽이겠다고 다짐했음에도 여성형 거인의 정체를 알게 된 엘런은 고뇌하며 거인화에 실패한다. 그러나 미카사와의 대화 로 다시 의지를 다잡고 거인화하여 여성형 거인과 맞선다.[7] 엘런은 거인의 육체를 완전히 다루며 여성형 거인과 살벌하고 팽팽하게 맞붙는다. 얼굴이 작살났는데도 남아 있는 치아로 작살낸 다리를 물어 놔 주지 않는 등 엘런의 장점이었던 정신력이 이때 부각된다. 마침내 여성형 거인을 제압하였으나 애니가 자신을 스스로를 봉인하는 바람에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1.6. 월 로제 외곽 전투


월 로제돌파됐다는 소식과 동시에 월 교의 닉 사제로부터 벽의 비밀을 포함해 진실을 열람할 수 있는 인물이 104기 동기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어 한지, 미카사, 아르민 등과 함께 우트가르드 성으로 향하게 되며, 41화에서 처음으로 입체기동장치를 사용해 거인을 잡았지만 멋대로 행동했다고 혼났다. 참고로 지금까지 엘런은 20마리가 넘는 거인을 죽였으나, 이는 전부 거인화한 상태에서 이루어낸 성과이다. 그리고...

1.7. 엘런 예거 회수 작전



1.7.1. 라이너의 배신


내가 '''갑옷 거인'''이고

이 녀석이 '''초대형 거인'''이야.

라이너 브라운 ,

'''절친한 친구라고 여겼던 라이너베르톨트의 정체는 초대형 거인갑옷 거인이였다.'''
42화에서 라이너로부터 '나와 베르톨트의 정체는 거인이며, 엘런도 함께 고향으로 가자.'는 소리를 듣는다. 우트가르드로 오기 전부터 베르톨트와 라이너는 애니의 내통자로 의심받았던 터라, 엘런은 화제를 돌리려 한다.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라이너를 자극해 라이너를 거인으로 변신하게 한다.
'''라이너의 배신과 엘런의 분노''', TVA Season 2 EP31 中

베르톨트... 라이너...

'''이 배신자 새끼들아!!!'''

갑옷 거인으로 변한 라이너에게 잡혀서 벽 밖으로 떨어진다. 엘런은 훈련병단 시절부터 라이너를 신뢰하고 내심 존경하고 있었기에 최후까지 라이너와 베르톨트를 의심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결국 그들이 배신자라는 사실에 분노하며 거인화한다.
허나 전신이 경화되어 있는 라이너를 상대로 분노한 엘런의 공격은 통하지 않고 여성형 거인과의 싸움보다 훨씬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러나 얼굴이 거의 다 날아가던 찰나에 애니와 격투기를 했던 그때를 떠올리고 관절, 관절기 승부를 겨루기 시작, 이때부터 공격이 조금씩 먹혀들어간다. 비록 온몸이 경화되어 있어도 원활하게 움직이기 위해선 관절과 연골 부분은 경화시킬 수 없기 때문. 벽 근처에서 갑옷 거인에게 길로틴 초크를 걸고 미카사가 경화가 풀린 무릎 뒤편을 끊어버림으로써 기동력을 상실시켰지만, 그 순간 머리 위에서 초대형 거인이 바디프레스로 덮쳐버린 탓에 결국 무력화되어 라이너 일행에게 끌려가 버리고 월 마리아의 거대나무의 숲에서 눈을 뜬다.

1.7.2. 거대나무 숲


라이너가 급하게 입으로 물어뜯고 튀어서 양팔이 또 잘려나갔고 서서히 재생되는 중. 곧바로 거인화하여 덤벼들려고 하지만 유미르의 설득으로 자신의 감정을 앞세우지 않고 일단 정보를 캐내자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신분열을 보이는 라이너를 보며 금방 다시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결국엔 제대로 된 정보조차 얻지 못하고 오히려 유미르와 라이너의 대화에서 소외된다. 그 와중에 라이너와 베르톨트에게 '''가장 고통스럽고 괴롭게 죽여주겠다'''고 말하면서 예전의 둘에게 느꼈던 감정을 버리고 완전히 적으로 인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거시적으로 보자면 유미르 만큼은 몰라도 지능적으로 행동하며 정보를 습득해도 모자랄 판이었고, 자신도 그렇게 하자고 다짐했지만 하필이면 라이너가 타이밍 좋게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는 바람에… 사실 이성적으로는 최대한 대화를 오래 나누면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맞지만, 굳이 엘런 같은 감정에 치우친 성격이 아니라도 고향을 짓밟고 어머니를 죽게 만든 불구대천의 원수 두 명을 눈앞에 두고 맨정신으로 차분하게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8]

1.7.3. 조사병단의 지원


이후 다가오는 병단의 신호탄을 눈치챈 라이너가 예정된 시간(일몰)보다 일찍 출발하려 엘런에게 접근하고, 엘런은 시간을 벌기 위해 재생이 덜 된 두 팔을 보여주며 "이 상태로 뭘 할 수 있겠냐, 살살 다뤄달라"라는 약한 모습을 보이다가 팔꿈치로 라이너 턱을 날려버리며 반항한다.[9] 라이너를 죽여버리겠다며 낫지도 않은 자기 팔을 물어뜯어 거인화를 시도하지만, 라이너가 미리 말했던 것처럼 거인화가 되지 않는다. 결국, 라이너에게 목이 졸려 기절해서 등에 업히고는 나중에 다시 깨어난다. 그리고 깨어나자마자 앙탈(...).
49화에서는 거인들에게 희생되는 병사들을 보면서 '내가 잡혀서 이렇게 된 것이다, 이러다간 모두 죽는다'며 자책한다. 그리고 아르민, 엘빈, 미카사의 활약으로 마침내 구출된다. 그러나 미카사와 함께 말을 타고 탈출하던 도중, 갑옷 거인이 내던진 거인에 의해 두 사람 모두 땅바닥에 내동댕이 쳐지고 만다.

1.7.4. 원수와 대면하다


이후 어머니 '''카를라 예거를 잡아 먹은 거인'''(이하 엄먹거)과 5년 만에 다시 대면한다. 5년 전과 같은 구도인데, 많은 독자들이 예상했던 바대로 그때 나서지 못했던 한네스가 엘런과 미카사를 구하는 전개가 될 것인지, 아니면 엘런의 각성의 기회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물론 둘 다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50화에서 자신과 미카사를 구하려고 분투하던 한네스가 자신의 어머니 카를라 예거를 잡아먹은 거인에게 죽자 또 한 번 자신의 무력함에 절규하고[10], 미카사마저 죽음을 앞둔 사람처럼 담담히 심정을 고해오자[11] 비로소 폭발, 맨주먹으로 자신을 덮치려는 거인에 맞서면서 자신만의 새로운 능력을 각성했다.

1.7.5. 좌표의 발동


'''좌표의 발동''', TVA Season 2 EP37 中
그것은 바로 다른 '''거인 조종 및 통솔''' 능력.[12] 얼굴이 거인화돼서 융합되었을 때처럼 혈관 같은 것이 도드라지고 그 상태에서 다른 거인에게 명령을 내리면 그 거인들이 명령을 따르게 된다. 어머니와 한네스를 죽인 거인을 이 능력으로 다른 거인에게 뜯어먹혀 끔살당하게 만들고 이후 쫓아온 갑옷 거인을 보고 격노하자 즉시 모든 거인이 갑옷 거인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능력을 쓸 때 갑옷 거인, 초대형 거인의 정체와 유미르도 이상한 느낌을 받는 것을 보면 거인화된 인간을 조종할 수는 없지만, 머릿속에 뭔가 강력한 메시지 같은 것이 전해지는 듯 하다.[13] 이 직후 허리를 다친 미카사를 등에 업고 도망치는 데에 성공한다.
51화에서 무사히 월 로제의 방벽 위로 올라와 부상당한 미카사와 엘빈 그리고 겨우 살아서 돌아온 병사들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얼빠진 표정으로 동기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신을 구하려다 죽었냐고 묻게 된다. 이 후 아르민이 자신이 거인들을 조종한 것을 거론하자 엘런 자신조차 뭐가 뭔지 몰라 혼란스러워했지만, 이후 쟝의 설교에 기운을 되찾게 된다. 그 후 크리스타와 함께 마을에서 떨어진 외딴곳에 신 리바이반에 편입된 다른 동기들과 지내게 되었고, 이후 동료의 평화로운 모습을 보고 전사한 선배들을 떠올리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1.8. 왕정 쿠데타



1.8.1. 아르민의 탈환 작전 구상


52화에 아르민이 새로 구상한 월 마리아 탈환 작전이 거의 미친 짓에 가까운 작전임에도 결국 찬동했다. 여담이지만 회의가 끝난 후 엘런은 코니가 새 작전에 대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하자, 본인이 직접 설명하지 못하고 "아르민에게 설명해 달라고 하자."라고 했다... 아마 새 작전에 대한 생각 외에도 진실을 알고 있는 닉 사제의 의문사와 그에 따른 방벽 내의 추잡한 권력투쟁에 휘말리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머리가 복잡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후 크리스타, 가 아니라 히스토리아가 유미르와 헤어지고 난 후 기색이 조용하고 침울해진 것을 보고는 직감적으로 그에게서 내외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을 눈치챈다.

1.8.2. 히스토리아와 관련된 의문


53화에서 거인화하여 경질화 여부를 시험하나 번번히 실패로 끝나고, 마지막에는 거인의 몸과 완전히 동화할 뻔한 일이 발생, 결국 경질화가 불가능하다는 결과만 돌출했고, 다만 실험 중 무의식적으로 아버지에 대한 것을 떠올렸다는 사실에 아버지의 생사에 대해 깊이 생각하다가 뇌리 속에 히스토리아와 비슷한 흑발의 여성이 떠오르자 직감적으로 기억이라는 것을 알고 더 생각하려고 했으나 결국 두통 때문에 기억을 더듬는 데 실패한다.
이후 엘빈의 지령에 따라 은신처를 벗어난 후 히스토리아와 함께 트로스트 구 어딘가에 있는 건물에 숨는다. 이후 54화 때 잠에서 깬 히스토리아와 대화하며 경질화를 못해 빨리 벽밖에 나가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 그녀가 유미르를 되찾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유미르가 떠난 이후 방벽 내에서 미래에 대한 아무런 희망이 없는 히스토리아에게 히스토리아 대신 변장한 아르민을 거론하며 앞만 바라보라는 요지의 말을 했고, 이후 궁상을 떠는 히스토리아에게 과거에 크리스타가 거북하다면서 지금의 히스토리아가 좋다고 말한다.
55화에서 간부들이 중앙헌병단원인 사네스를 들면서 불평하는 장에게 별수가 없고 여기서 잘못된다면 모두 거인에게 잡혀먹히게 생겼고, 자신들이 쿠데타를 일으킬 것을 알고 있었고, 단장인 에르빈의 계획대로라면 쿠테타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르민이 쓴웃음을 짓자 아르민이 음습하고 고식적인 걸 생각해내는 건 예전부터 그랬다는 말을 한다.

1.8.3. 대인부대에 압송당하다


56화에서는 조사병단의 은신처에서 일어나던 도중 라이너 일행들에 의해 납치되었을 때 들었던 유미르와 베르톨트의 대화 내용 일부를 기억하고 이를 한지에 전한다. 그리고 리바이의 다그침에 히스토리아가 왕이 되기로 함에 따라 쿠데타 계획에 따라 중앙헌병단을 유인하기 위해 리브스 상회에 붙잡혀 가짜로 납치되는 것처럼 보이려 했으나, '''아커만 대장'''이 이끄는 대인(對人)제압부대에 의해 들통이 나 엄중히 구속된 뒤 '''진짜로''' 압송당하는 처지가 되었다. 그러나 잡히기는 했어도 엘런이 순순히 끌려갈지는 글쎄.....는 결국 무력하게 납치당한다.[14]
57화에서는 '레이스가 엘런을 잡아먹으려 한다'는 한지의 말에서 자신을 납치한 왕정의 목적을 알 수 있다.[15] 자세한 건 한지 조에로 워프. 57화에서 엘런은 단 한 컷 나오는데 '''엘런의 "외침" 능력'''에 대한 내용 뒤로 그의 '엄중히 구속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한지가 하는 이야기로 봐선 앞으로도 그의 거취가 순탄하진 않을 듯.

1.8.4. 진실을 마주하다


결국 자신이 지금까지 몇 번이나 납치됐는지(...) 곱씹게 된 62화에서 로드 레이스와 히스토리아를 마주하여 잊고 있던 진실을 깨닫게 되는데, 자신의 몸에 남은 그리샤의 기억으로 추정되는 기억 때문에 자신이 거인화 하게 된 계기와 아버지의 행방을 완벽하게 떠올리게 된다. 이 기억이 나옴으로써 거인화한 인간이 인간으로 되돌아가기 위해선 지성 거인 능력을 갖춘 사람을 먹어야 된다는 설은 확정되었다.[16]
63화에서는 로드 레이스에게 그리샤가 히스토리아를 제외한 로드 레이스의 가족을 전부 죽였다는 사실을 듣고 경악하는 모습을 보이며 로드 레이스는 자신이 최초에 거인화 했을 때와 같은 주사를 이용해 히스토리아를 거인화시켜 자신을 먹게 하여 좌표 능력을 되찾게 하려는 것을 보고 자신과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괴로워한다.
그러나 잡혀먹혀 죽을 판인 상황에서도 저항하거나 거인이 되지 않고, 나랑 아버지가 원래 있어야 할 곳에서 거인의 힘을 훔치는 바람에 수없이 많은 사람이 죽었다, 난 필요없는 존재였다고 좌절하며 자신을 먹으라고 히스토리아에게 말한다.[17] [18] 이 때 거인의 힘을 얻기 위해서는 척수액을 먹어야 한다고 한다.
66화에서 히스토리아의 거절로 좌절한 로드 레이스가 직접 거인화하여 자신의 동료들이 무너지는 천장에 깔려 죽거나 거인화 되고 있는 로드 레이스의 열에 타 죽을 위기에 처하자, '''갑옷'''이라 적힌 수상한 병을 집어들고 '''병째로 씹어먹어 거인화한다.'''

1.8.5. 로드 레이스를 제압하다


67화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경질화하여 동굴의 붕괴를 막고 정신을 잃었다가 미카사의 목소리를 듣고 눈을 뜬다. 그러나 어떻게 경질화를 할 수 있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설상가상으로 로드의 거인화 앰플 가방까지 걸레가 되어 버려서 거인의 비밀에 대해선 오리무중. 이후 지상으로 빠져나와 여전히 자신이 로드에게 먹혀야 한다고 주장을 하며 죽을 각오가 되었느냐는 질문에도 특유의 강인한 표정을 지으며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히스토리아의 상황설명과 아르민, 미카사의 동조로 자신의 아버지에게도 사정이 있었을 거란 생각을 비로소 하게 된다. 로드 거인에게 '''이 땅딸보 아저씨...[19] 멈춰, 거인!!'''하고 고함을 치며 '외침' 능력을 사용해보려 시도하나 씨알도 안 먹혔다. 그리고 로드 거인을 제압하는 작전에 동기들과 함께 투입, 사샤와 장, 코니의 대화에서 그들이 사람을 죽였음을 알게 된다.
68화에 왕도의 방벽 위에서 대포를 맞고도 돌진하는 거인 로드 레이스의 모습을 보게 되고, 후방에 물러나 열외해 있으라는 에르빈 스미스의 명령에도 끝까지 남아서 싸우려는 히스토리아의 모습을 보고 히스토리아가 많이 성장하고 강해졌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신이 오만했음을 깨닫는다. 그동안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했고 다른 병사들이 자신을 위해 죽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였으며, 그렇게 증오하던 거인을 자신의 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도 자신의 힘이라 믿고 싶었기 때문이었다는 걸 깨달은 것.
약한 건 자신이라는 것을 자각하지만 방벽 위를 보는 아이들을 보게 되고, 이에 아르민에게 방벽 아래의 아이들이 예전의 자신들과 같다는 말을 하고 이에 아르민은 공감하면서도 그 날과는 다르게 지금은 벽 위에 맞서 싸울 병사들이 있다거나 그 병사들이 자신들이란 말을 한다. 이에 깨달음을 얻고 주먹으로 얼굴을 세게 친 다음 거인으로 변해 미리 짠 작전에 따라 폭약 뭉치를 거인 로드 레이스를 향해 던진다.

1.8.6. 히스토리아의 즉위


69화에 공식적인 즉위식을 치른 히스토리아에게 리브스 회장 리브스 에드워드의 유언, "왕이 되고 나면 어디 주먹을 세게 확 쳐서 이렇게 말해 봐, '''너도 한번 해 보라고!'''" 라는 장문의 말을 상기시켜서 이왕이면 떳떳하게 대관한 기념으로 히스토리아가 한 번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리바이 병사장의 가슴팍에다가 주먹을 날려 보라고 용기를 북돋는 데에 일조해 준다. 응원하는 만큼 상대가 본인이 그렇게도 두려워하고 질겁하던 리바이라서 망설임도 역력했다. 장도 아무렇지도 않게 제지도 하지 않고 사샤와 코니, 특히 미카사도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듯한 기류 속에서 마주친 리바이에게 큼지막한 결의를 다잡고 주먹을 날려 치자, 동료들과 일심동체가 되어 경악한 얼굴빛으로 감격해 한다. 그런데 뜻밖에도 리바이가 부하들의 단체 하극상(...)에도 크게 화를 내고 얼굴이 분노로 일그러지거나 마땅한 반격은커녕 큭큭거리면서 "너희 모두가 고맙다."며 조용한 웃음을 피우자 히스토리아가 주먹을 날릴 때보다도 더욱 크나큰 충격을 받고 한동안 병사장에게서 눈을 돌리지 못했다.
70화에선 장, 아르민과 함께 히스토리아의 고아원 운영을 도우면서 실권조차 없는 왕의 목적이 벽 끝의 가난한 사람들과 지하도시의 고아들을 모아 도와 주는 것이라는 걸 말해 준다. 이후 히스토리아와 함께 걸어가면서 스파이였던 라이너와 베르톨트를 찾아 죽일 것을 다시 다짐하는 한편 경질화 능력을 활용해 트로스트 구의 구멍을 메울 뿐만 아니라 경질화 능력을 이용해 대포 없이 거대 나무의 토막을 이용한 거인 처형대를 만드는 데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이후 지금까지의 일을 회고하면서 동굴 속에서 생긴 기억 중에 아버지의 기억 속에서 아버지 그리샤가 레이스 일가를 몰살한 후 만난 어느 조사병단 소속의 남자에 대해 계속 신경을 쓰고 있다가 교관들과 박치기를 하는 게 어떠냐는 장의 비아냥에 그제야 그가 교관 중 한 명이었던 키스 샤디스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1.8.7. 교관과의 재회


이후 71화에 리바이, 한지와 히스토리아와 스파이였던 4명을 제외한 다른 동기들과 함께 옛 훈련소를 찾아가 키스 샤디스와 재회한다. 이후 방 안에서 키스 샤디스가 훌륭한 병사로 성장해주었다고 칭찬했지만 아직 예전의 자신감을 되찾지 못했는지 그것을 부정한다. 이후 키스 샤디스의 이야기를 들은 후 그를 비난하는 한지를 만류하고, '''"난 특별하지 않았어, 그저 특별한 아버지의 아들이었지"''', 내가 거인의 힘을 갖게 된 이유는 그것뿐이었으며 그걸 확실히 알게 되어 다행이었다고 의기소침하게 말한다. 하지만 키스 교관이 전해준 어머니의 말을 듣고 뭔가를 깨달은 것 같다.
72화에서 월 마리아 탈환전에 나서기 전 특별히 주어진 고기 파티에서, 후임병이 된 마를로를 훈계하던 장의 도발에 역공을 걸었다가 바로 1 대 1 파이트를 개시. 그런데 뜻밖에 아무도 말려주려고 나서지 않아 눈치만 보며 싸움질을 계속하다가 화가 난 리바이에게 한 방에 제압당한다. 그리고 아르민의 부축을 받으며 식당에서 나온 뒤, '''그간의 고민을 극복한다.''' 자신은 특별한 존재가 아니지만, 설령 리바이와 미카사라 해도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각자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 그걸 서로 합쳐서 커다란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바다를 보러 가자는 아르민에게 마주 웃으며 그런 건 직접 볼 수밖에 없을 거라고 다시금 약속해준다.
이때 밝혀진 사실은 '''엘런은 벽 밖 세상에 대한 아르민의 말을 신뢰하고 있지 않았다'''는 점. 이는 다수의 독자를 멘붕케 했으나, 사실상 예전부터 불꽃의 물이든 얼음의 대지든 상관없다느니 소금의 산이라니 말도 안 된다느니 하는 대사로 바깥세상에 대해 확신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런 엘런이 바깥세상을 동경하게 된 이유는 73화에서 명확히 밝혀진다.

1.9. 월 마리아 최종 탈환 작전



1.9.1. 아르민의 꿈


73화에서 임무에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손을 떨던 중 아르민에게서 무서우냐는 질문을 받자 안 무섭다느니 추워서 그런다느니 하며 센 척(...)을 한다. 하지만 이어지는 아르민의 어떻게 자신을 구해준 거냐는 질문에 '''너의 눈을 보기 전까지는 몰랐다. 너는 그토록 자유롭게 꿈꾸고 있는데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제야 내가 자유롭지 않음을 깨달았다. 그걸 알게 되자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자유를 되찾기 위해서라면 힘이 솟아난다.'''라고 고백했다. 결국, 엘런이 바깥세상을 동경하고, 자유를 억압하는 거인을 증오하게 된 진짜 시발점은 바깥세상의 이야기를 하던 아르민의 반짝이는 눈동자에서 '''자유'''가 무엇인지를 엿보았고, 스스로 자유를 박탈당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후 아르민에게 '''아마 내년 이맘때쯤 우리는 바다를 보고 있을 거야'''라고 말해주며 미소를 띤다.
시간시나에 도착한 후 고향의 전경을 바라보고 자신의 옛집을 돌아보며 '''다 되찾아 주겠어.'''라고 다짐하고는 바깥문으로 향했고, 순식간에 문을 막고 혼자서 거인 몸 밖으로 빠져나온데다 바로 달려갈 정도로 체력이 남아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전보다 거인의 힘을 조종하는 데에서 굉장히 능숙해진 모양.

1.9.2. 갑옷과 초대형의 등장


이후 갑옷 거인이 등장하고 간부들과 작전을 논의한 뒤, 시간시나 구에서 말들을 죽이기 위해 갑옷 거인이 방벽을 오른 순간 시간시나 구 안쪽에서 거인화한다. 거인들의 목적이 조사병단을 전멸시키는 게 아닌 엘런을 납치하는 것이니만큼 라이너는 곧장 다시 벽을 미끄럼틀 삼아서 내려와 엘런과 대치한다.
저번에도 관절기로 갑옷을 이기기 직전까지 갔다가 초대형 거인의 보디 프래스로 패배한 만큼 초대형 거인을 경계해 벽에서 멀리 떨어진 시가지에서 갑옷 거인과 대치하고, '''손을 경화해''' 손가락 마디를 너클처럼 만든 다음 갑옷 거인과 격투를 시작한다.
여유롭게 갑옷의 주먹을 2번이나 피한 다음 너클을 갑옷 거인의 얼굴에 작렬시켜 드디어 갑옷의 면상을 반파시켜 나뒹굴게 한다. 그리곤 갑옷 거인을 보며 '''"넌.... 여기가 어딘지 아냐? 여긴 나의... 우리의... 고향이 있던 곳이다. 되찾고 말겠어. 너희를 몽땅 죽이고, 너희에게 빼앗긴 전부를."'''이라고 독백한다.
79화에서 초대형 거인의 다리에 매달려있다가 초대형 거인의 발차기로 벽으로 날아가서 박힌다. 이후 80화, 81화에 걸쳐 계속 박혀 있다.... 덕분에 다시 아르민이 깨우러 간 상황.

1.9.3. 초대형 토벌 작전


82화 아르민에 의해 정신을 차리고 그의 작전을 듣는다. 작전을 들은 순간 뭔가 아르민의 속셈을 눈치채지만 '내가 엘런한테 거짓말한 적 있어?'라는 말에 이해하고 작전을 개시하려는 것 같더니 갑자기 바닥을 헛디디고 벽 아래로 추락한 채 쓰러져있는다. 이후 모든 위협 요소가 사라져서 초대형 거인이 증기 분출을 멈춘 순간 갑자기 초대형 거인의 등 뒤에서 나타난다.
이때 초대형 거인 뒤에서 나타난 모습이 진격의 거인 1권 표지와 대조를 이루면서 묘한 느낌을 준다.
'''엘런의 초대형 거인 토벌''', 원작 81화 中
바닥에 쓰러져 있던 것은 경질화한 엘런의 껍데기이고 엘런이 쓰러진 것 자체가 계책에 따른 연기였으며 아르민이 시선을 끄는 사이 몰래 빠져나와 초대형 거인의 목덜미까지 이동한 것.
기습한 베르톨트의 사지를 절단해 무력화한 직후 죽어가는 아르민을 보고 '''네가 누구보다 용감하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을 텐데'''라며 망연자실해하는데, 성질과 충동이 들끓는 자가 눈앞의 친구를 잃어버렸는데도 아무런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완벽한 무표정이다. 아버지나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도 굉장히 감정적이었던 엘런이 아르민의 죽음 앞에 어떤 감정적인 반응도 내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그가 받은 정신적 쇼크가 매우 크거나 예상했던 것으로 보인다.
83화에서는 아르민과의 첫 만남이 밝혀지는데, 늘 아이들에게 얻어맞으면서도 맞서 싸우지 않는 아르민에게 '계속 져도 되는 거냐?'라며 먼저 다가갔다가 '나는 도망치지 않았지 지지 않은 것'이라는 아르민의 대답을 듣고 그에게 흥미를 느꼈는지 이름을 물어보았던 것. 이후 아르민을 바라보며 너는 왜 도망치지 않는 거냐고 중얼거리던 도중 지크와 사족보행을 발견, 아르민의 목숨을 걸고 포획한 베르톨트만큼은 빼앗길 바에야 죽여버리겠단 생각으로 베르톨트의 목에 칼을 박지만 엘런에게 다가온 지크는 뜻밖에 '나는 너의 이해자, 넌 아버지에게 세뇌당했다. 언젠가 널 구해줄 것'이라는 부드러운 말을 건네고 도망친다.

1.9.4. 지붕 위의 비극


이후 지크를 쫓아온 리바이에게 칼과 가스를 건네려던 도중 아르민의 기침 소리를 듣고 아르민 쪽을 돌아보는데, 그려지지는 않았으나 엘런이 인공호흡으로 아르민을 살려냈다는 듯한 대사와 묘사[20]가 나온다. 아르민의 숨이 돌아오자 오열하며 리바이에게 거인화 주사를 달라고 울부짖는데, 엘빈을 업은 조사병단 신입 병사 플록의 등장으로 리바이가 엘빈을 살리겠다고 말을 바꾸자 이전에 없었을 정도로 무서운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며 아깐 아르민에게 쓰겠다고 하지 않았냐고 따진다.
84화에서는 엘빈을 살리려는 리바이와 대립각을 벌인다. 리바이는 엘빈이 없으면 인류는 거인에게 이기지 못한다고 말하지만, 엘런은 아르민이 없어도 거인에게 이기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라면서 여태까지의 아르민의 활약을 전부 말한다.[21] 그리고 인류는 구하는 건 자신도 단장도 아닌 아르민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이에 미카사도 동조해 리바이에게서 힘으로 주사를 뺏으려 하지만 한지의 설득 때문에 반항을 멈추고 눈물을 흘린다. 미카사마저 아르민을 거의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나 끝까지 아르민의 회생을 포기할 수 없었던 엘런은 리바이의 발목을 붙잡고 처절하게 울며 아르민은 자신과는 다르게 꿈을 꾸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리바이가 에르빈에게 주사를 놓는다면서 전부 물러가라고 할 때 플록에게 질질 끌려가게 되고, 눈물을 흘리며 멀어지는 아르민에게 손을 뻗는다. 결국, 아르민이 베르톨트를 먹고 돌아오게 되자 가장 먼저 달려나가 거인의 몸에서 빠져나온 아르민을 받쳐 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1.9.5. 지하실에 도달하다


'''지하실''', TVA Season 3 EP56 中
85화에서는 방벽 위에서 정신을 차리고 정상 대로였다면 죽었을 자신이 멀쩡히 건재함에 당황을 표출한 아르민에게 곧장 달려가 강하게 끌어안고는 '''"잘...돌아왔어."'''라고 중얼거리며 눈물을 보인다. 아르민에게 그간의 사정을 설명한 후, 리바이와 한지, 미카사와 함께 집으로 향한다. 무너진 집에서 돌을 들어 올리며 부모님과의 대화를 떠올리고[22], 마침내 지하실의 문 앞에 섰지만...'''열쇠가 맞지 않았다.''' 리바이가 문을 쳐부숴 버리고(...) 지하실에 들어서자 아주 평범한 의사의 작업실처럼 보이는 방이 드러났을 뿐. 잠시 당황했으나 곧 일동은 수색을 시작하고, 미카사가 서랍에 열쇠 구멍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샤가 준 열쇠는 그 서랍을 위한 것이었던 것.
서랍을 열고 이중 바닥을 치워내자, 방수 방충 처리를 한 책 세 권이 드러났는데... 그 책에는 '''사진'''[23]과 함께 '''벽 밖의 인류는 멸망하지 않았다'''는 정보가 들어있었다.

1.10. 밝혀진 진실


86화에서는 아버지가 남긴 지하실에서 발견된 '''수기와 자서전 등의 기록물'''을 통해 엘런과 세계를 둘러싼 수많은 진실이 공개된다.
  • 짐승 거인의 소유주이자 언젠가 반드시 자신을 구출해 오겠다고 맹세한 지크 예거와 배다른 형제임이 드러났다.
  • 벽 밖의 세계는 마레 제국이 통치하고 있었고 벽으로 둘러싸인 왕국은 마레 제국과의 싸움에서 패배하고 도망친 엘디아 제국의 마지막 영토이자 마레의 서쪽 바다에 있는 파라디 섬이었던 것.
  • 엘런의 아버지는 마레 제국에 남겨진 에르디아인의 후손으로 어린 시절 마레 제국의 엘디아 유민 차별 정책으로 여동생인 페이 예거가 희생당하게 되자 엘디아 제국을 복원하려는 지하조직에 가담하였다. 거기서 만난 엘디아 제국의 방계 왕족 (벽 안으로 도망친 왕족과는 결별한) 다이나 프리츠와 결혼해 낳은 자식이 지크였던 것.
  • 그러나 섬에 틀어박힌 현 엘디아 제국이 마레 제국에 선전포고를 하자 마레 제국에선 엘디아 유민 중 어린아이를 거인 전사로 만들기 위해 징집하였고, 지크가 징집되어 마레 제국 전사로 교육을 받던 도중 부모를 밀고했던 것이다. 그리샤와 다이나는 '낙원'이라 불리는 파라디 섬으로 추방되어 동족인 엘디아 인들을 식인 거인이 돼서 잡아먹는 형벌을 받게 되었다.
  • 그러던 와중 그리샤만 마레 군부 내부 깊숙이 잠입해 있었던 복권파를 막후에서 지휘해 온 수장, 올빼미 엘런 크루거의 개입으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 크루거에게서 거인화 능력을 계승한 이후 인간으로서의 지성을 되찾게 되어 파라디 섬에 있는 엘디아 제국으로 숨어들어 키스 샤디스한네스의 구출을 받고 카를라 예거와 만나 부부의 연을 맺어 엘런을 낳고 살게 된 것. 다이나 프리츠는 1화에서 카를라를 집어삼킨 거인과 동일인이다.
87화에서는 미카사와 더불어 리바이 병장을 상대로 주먹을 휘두른 죄목에 대한 처벌이 가해져서 각각 별도의 감방 안에서 수면을 취하고 있었다. 수면 도중, 부친이 남긴 회고록에 직접 서술된 과거의 내용과 맞물린 머릿속에 깊숙이 봉인된 그리샤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아버지가 겪은 모든 일을 모두 꿈속에서 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 카를라 예거한네스를 집어삼킨 거인의 정체가 실은 이복형인 지크 예거의 친모이자 아버지의 전 부인인 다이나 프리츠'''였다는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된다.[24] 너무나도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친 엘런은 경악한 나머지 자리에서 깨어나게 되고 이때 신기하게도 일인칭까지 무심코 "오레(俺)"에서 아버지의 1인칭 "와타시(私)"로 바꾸어 말하는데 당황한 아르민이 이를 지적한다. 그러던 와중에 '''"거인의 정체가 바로 너였구나... 다이나!!..."'''라는 씁쓸한 한 마디를 남기면서 절망과 허탈감으로 오열하는 그리샤와 자기 자신의 얼굴의 반쪽이 하나의 자아를 형성하는 연출이 나타난다. 엘런의 본래 1인칭인 오레가 무심코 아버지의 1인칭인 와타시로 찰나에 바뀐 것처럼, 마치 엘런의 자아가 머릿속으로 전이된 그리샤의 기억과 점차 하나로 통일되어 가는 듯한 뉘앙스를 조성하는 것 같다.
88화에서 수명이 8년도 채 남지 않았다는 게 밝혀졌다. 아홉 거인의 힘을 담은, 그릇 역할을 하는 엘디아 인은 13년이면 죽게 되는데 아버지를 잡아먹고 힘을 계승한 건 5년 넘게 지났기 때문이다.
89화에서는 다들 엘런이 혼자 '진격의 거인'이라는 말을 해서 중2병 걸렸다고 착각한다.(...) 또한 다이나와의 기억이 갑자기 떠올라서 설마라고 큰소리치자 아직도 다들 엘런이 중2병에 걸렸다고 착각한다. 다이나와의 기억이 떠오른 엘런은 카를라 예거한네스를 먹은 거인이 그리샤의 전처일지도 모르고, 왕가의 피를 잇는 히스토리아와 자신이 접촉하면[25] 시조의 거인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지만 병단이 히스토리아를 어떻게 취급할지에 대해서 생각한다. 한지는 어느 정도 눈치를 챈 것으로 보인다. 단, 한지는 엘런의 생각을 눈치챈 게 아니라 아까 감옥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하고 중2병 관련 요소로 착각한 걸지도 모른다.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중2병에 관한 공감대가 없는 인물이니...

1.11. 프록의 지적


90화에선 히스토리아 왕의 메달 수여식에 입성하기 직전 예전에 엘빈과 아르민 중 하나를 살리자고 팽팽히 맞붙으며 갈등하던 동기 플록과 다투며 네가 아르민의 가치를 알기는 하느냐고 아르민을 전면적으로 옹호하고 나선다. 하지만 '''엄연하게 병사로서의 제 객관적인 직분에 충실해지지 않고 순간적인 감정의 충동에 움직여진 나머지 약물을 사유화한 점'''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정곡을 찔려 아무런 말도 잇지 못하고 반박할 새 없이 말문이 막혀 버린다. 끝까지 반박하려 들며 계속해서 입장의 차이를 두고 플록과 대립하려는 듯한 자신과 반대로 플록의 정확한 비판을 그대로 수용하며 자신은 엘빈의 가치를 대신할 자격 따위 없고 엘빈이 살아 있었어야 했다며 무기력해져 있던 아르민에게 벽 너머에는 그토록 보고 싶었던 그리운 바다, 바다 너머에는 자유가 있다고 합리화의 근거를 모색하려는 듯하다가 금세 또 할 말을 잃어버린다.
진격의 거인 2대 전 소유주이자 아버지의 은사인 엘런 크루거의 기억 중 하나이자 그의 시점에서 본, '''악랄한 마레의 장교 그로스가 보낸 맹견들에게 무참하고 끔찍한 몰골이 될 정도로 물어뜯기며 강가의 싸늘한 먹이, 시체로 변해 버린 고모 페이 예거'''를 떠올려서이다. 자유를 꿈꾸며 비행선을 보려고 그리샤와 함께 레벨리오를 이탈하다가 대가로 비참한 최후를 맞은 고모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그제야 '''"자신들을 적대하는 마레와 전 세계가 있는 바다 너머에조차, 자유는 없었다."'''는 상황의 핵심적 본질에 가까워지게 된다.
이러는 동안 자신과 플록의 다툼을 배후에서 엿듣고 있었던 리바이 병장에 의해 수여식이 거행되는 성대한 식장으로 다른 귀환한 조사병들과 함께 입장하게 된다. 파라디 - 엘디아의 우두머리이자 국왕으로서 월 마리아를 성공적으로 탈환하고 돌아온 용사들에게 차례차례 뱃지를 수여하고 각 손등에 영광의 입맞춤을 허락하던 히스토리아를 두고, "시조 거인의 힘으로 방벽의 거인들을 일깨워서 마레에 반격을 가하면 모든 게 해결되지만, 절대로 히스토리아를 희생해서는 안 돼...."라는 깊은 고뇌와 고민에 잠긴다. 히스토리아를 절대로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 맹세했던 이 고뇌는 107화에까지 이어진다.

1.12. 바다 너머의 적


이윽고 그가 목에 걸어오는 메달을 받고서 손등에 입맞춤을 받는 순간, 체내 장기에 있는 시조의 거인과 유미르 프리츠와 그의 직계 혈족인 왕가의 피를 이어받은 히스토리아 사이에서 짧디짧은 공명이 일어나 그리샤가 프리츠(훗날에 레이스로 개명한) 일족의 지하 동굴을 습격했을 즈음의 과거를 목도하게 된다. 일전에 계획한 대로 엘런 크루거가 하달한 명령에 따라 프리츠 왕족을 몰살하고 시조를 탈환하기 전임에도 그들에게 일말의 믿음을 걸어 보며 시조의 힘으로 벽 안을 넘어 침공해 오는 거인을 죽여 달라고 애 타게 탄원하던 그리샤였는데, 그리샤를 두고 프리다는 가만히 심사에 잠겨 있다가 마침내 진지하게 감았던 두 눈을 열고 대답을 제시하는 그 장면이었다.
그런데 프리다가 그리샤의 앞으로 내놓은 대답은 본인이 듣기에도 충격으로 다가올 정도로 놀라운 것이었는지, 그만 사방을 의식할 필요도 없이 어두운 표정을 짓고 히스토리아의 손등에서 손을 떼는 것까지 잠시 망각하고 온몸이 마비될 정도로 굳어져 버린다. 당연하지만, 히스토리아는 물론이고, 리바이, 한지와 다른 동료들도 엘런의 충격 받은 얼굴을 두고 갑자기 왜 저러는지 의문을 감추지 못했다.
그로부터 1년 후, 6년 만의 월 마리아 벽 외 조사에 나가게 되는데 월 마리아 내부에 들어온 거인들이 대부분이어서 1년간의 전투 때문에 거인들이 대부분 전멸해 한번 제외하고 그 외의 거인들을 만나지 않았다. 벽 외 조사 중, 유일하게 한 번 조우한 거인을 '''"낙원행을 당한 우리의 동포"'''[26]라고 말한다. 이후, 마레인들이 에르디아 인을 거인으로 만드는 벽 근처에 도착하고, 그 너머의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바다에 도착하게 된다.''' 다른 동료들이 물장구를 칠 동안에 엘런은 바다에서 아무 말 없이 서 있었다. 그 후, 아르민이 엘런에게 바다가 존재한다는 내 말 맞지라는 말에 엄청나게 넓다는 심정을 말한 후, 아르민의 말을 끊는데...
'''바다''', TVA Season 3 EP59 中

아르민: 거봐... 내가 말했잖아, 엘런. 상인이 평생 걸려도 다 퍼낼 수 없을 만큼, 거대한 소금 호수가 있다고...

아르민: 내 말이... 맞았지?

엘런: 으응... 진짜 넓다...

아르민: 응..., 저기..., 엘런, 이거봐? 너머에는..., 바다가 있고...,

엘런: 바다가 있고, 바다 너머에는 자유가 있다.

엘런: 쭉 그렇게 믿었어... 하지만 틀렸어. 바다 너머에 있는 건 적이야. 아버지의 기억에서 봤던 것과 모든 것이 똑같아...

엘런: '''...저기, 너머에 있는 적... 그들을 전부 다 죽이면, ...우리는,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27]

원작 90화 中

바다 너머의 적들을 가리키며 "자유가 될 수 있을까?" 라고 질문하는 엘런에게 미카사와 아르민은 아무 말이 없었다. 아르민이 소라고둥을 들고 있는 마지막 컷으로 진격의 거인 초반부는 막을 내리는 동시에 마레 편이라는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알린다.

2. 23권 ~



2.1. 마레 vs 중동 연합 전쟁 종전 시기



2.1.1. 마레의 상황


바다에 도착한 뒤로부터 3년이 흐르면서 현재 나이는 '''19살'''. 따라서 수명은 '''4년'''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시점과 배경이 마레와 식민지인으로서 라이너 일행[28]을 비롯한 에르디아 인들에게 옮겨져 엘런은 당분간은 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었다.
93화에서 밝혀진 바로는, 병기가 발전하면서 거인의 힘에 의존했던 마레의 패권이 약화[29]되었고, 마레가 군비를 증강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는 시조의 거인의 힘이 필요하여서 한시라도 빨리 마레가 탈환해야만 하는 존재가 되었다. 마가트지크와의 대화에 따르면 지난 4년간 파라디 섬으로 보낸 32척의 조사선을 모두 막아냈다고 한다. 지크의 추론에 따르면 거인 하나의 힘이 아니며, 엘런 예거를 포함한 둘 이상의 거인일 것이라고 한다.

2.1.2. 이상한 상이병사


한 편, 이때부터 완장을 '''오른팔'''에 착용한 상이병사[30]가 배경에 이따금 등장한다. 이 상이병사는 라이너 일행의 뒷모습을 지켜봤으며, 일행을 따라 에르디아 인 수용구에 도착했다. 이 상이병사가 다른 부상병과 같이 병원으로 향하는 도중, 한 군인의 장난[31]으로 주저앉게 된다. 여기서 팔코가 완장을 왼팔에 바르게 채워 주고, "이제 괜찮을 거예요. 당신은 더 이상 싸우지 않아도 되니까." 라고 위로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다음의 정황 때문에 이 상이병사가 라이너처럼 '''마레에 잠입한 엘런 예거'''라는 추측이 유력해졌다.
  • 보는 독자들로 하여금 의혹을 자아내는 미묘한 연출
보통 지나가는 엑스트라의 얼굴을 드러내는 것은 이상할 일이 아닌데, 이 외다리 상이병사의 한해서는 다른 캐릭터의 말풍선이나 긴 머리카락을 사용하면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이것이 단순히 보기에도 상당히 작위적이라는 것.
  • 아무리 봐도 엘런 예거를 방불케 하는 익숙한 외형과 이목구비
16살이 되고 월 마리아 벽 외 조사에 참여할 때 과거보다 머리 길이가 길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시점으로부터 대략 몇년의 세월이 지난 시점에서 엘런의 머리카락이 상이병사 정도 만큼 자라는 건 이상하지 않다. 또한, 단순한 엑스트라의 이목구비를 선명하게 묘사한 것 또한 이에 대한 근거가 된다.
  • 코슬로의 외침에 대한 반응
외다리 상이병사가 포함된 부상병은 전장에서 겪은 트라우마로 코슬로의 놀래킴에 전신을 떨고 있었다. 반면, 이 외다리 병사는 놀라는 반응 없이 다른 부상병에 부딪혀 넘어졌을 뿐이며, 그 이후에도 어떠한 반응 없이 가만히 앉아있었다.
  • 에르디아 인의 낙인을 상징하는 오른팔의 완장
마레에 있어 완장은 국가의 조건 없는 충성심과 이에 예속된 에르디아 인을 상징한다. 수용구에 자란 에르디아 인이라면 "왼팔에 완장을 달아야 한다." 는 것부터가 기본적인 필수 상식이지만, 이 외다리 병사는 완장을 왼팔이 아닌 오른팔에 달았다. 이는 외다리 상이병사가 다른 에르디아 인과는 이질적인 존재라고 여길 수 있다.
94화에서 라이너의 과거 마지막 부분에 등장, 아르민과 바깥의 세계에 관해서 얘기하던 순간으로 보인다.

2.1.3. 엘런의 등장


97화에서 상이병사는 다시 등장하는데, 이전에 자신에게 도움을 준 팔코를 발견해 그를 병원 벤치로 불러 대화를 나눈다. 좋아하는 사람을 지키고 싶다는 팔코를 보며, 자신은 다른 환자처럼 정신적인 질환이 있어 병원에 입원한 게 아니며 '그저 꾀병을 부리고 있음을 고백한다. 그러면서 팔코의 이야기를 듣는데, '''"힘이 없으니까 아무것도 못 한 채 끝나고 말 것이다."''' 라고 침울해하던 그에게 자기 생각을 이야기해준다.
그렇게 얘기를 나누며 공개된 상이병사의 얼굴은..
'''팔코와의 만남''', 원작 97화 中

이 시설에 온 후로 매일 생각한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하고... 몸도, 마음도 좀먹고, 철저하게 자유를 빼앗기고, 나 자신 마저도 잃고.... 이렇게 될줄 알았다면, 아무도 전쟁터 따위 가지 않을거야. 하지만... 다들 「뭔가」에 등 떠밀려, 지옥으로 발을 들여놓지. 대개 그 「뭔가」는, 자신의 의지가 아니야. 타인이냐 환경의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말이야. 단, 스스로 자신의 등을 떠민 녀석이 보는 지옥은 다르다. 그 지옥의 끝에 있는 먼가를 보지. 그건 희망일 수도 있고, 더 끔찍한 지옥일 수도 있어. '''그게 뭔지 나는 모르겠다. 계속 나아가는 자만이... 알 수 있겠지.'''

원작 97화 中

'''외다리의 상이병사는 마레 제국에 잠입한 엘런 예거임이 확정되었다.'''
초반 파라디 섬에 잠입했던 라이너와 정반대로 엘런이 마레로 잡입하여 서로의 입장이 정반대로 바뀌게 되었다.[32] 여러모로 초반의 미성숙하고 감정적이던 엘런에 비해 눈치도 빨라지고 판단력과 파악력, 관찰력과 통찰력도 생겼을 정도로 놀라울 만큼 성숙하고 침착한 모습을 보여 준다[33]. 말미에 본명인 예거가 아닌 '''크루거'''라는 가명을 쓰고 있음을 보여주며 팔코에게 자신을 대신해 편지 봉투를[34] 수용구 밖의 우체통에 넣어 달라고 부탁한다. 팔코가 가족에게 배송될 편지냐고 묻자 "단지 내가 여기서 무사히 잘 지내고 있다고 가족[35]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하고 팔코는 그의 말을 믿어 우체통에 편지를 넣게 된다.

2.2. 빌리 타이버의 선전포고



2.2.1. 조부를 만나다


98화에서는 벤치에서 가비를 이긴 팔코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병원에 있으면서 팔코에게 계속 편지를 부탁한 것으로 보인다. 가족에게 받았다고 하는 야구공과 글러브[36]를 옆에 두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팔코를 보며 자신도 얼른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다짐을 되새긴다. 덧붙여서 파라디 섬의 엘디아 세력을 진압할 것을 호소하는 타이버 가의 축사가 끝나면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이 와중에 의사 가운을 입은 노년의 남성이 두 사람이 있는 벤치로 다가오는데, 팔코는 그를 회피하듯이 병원 밖으로 빠져나간다. 뒤이어 노인이 대화를 청하고 엘런은 그가 자신의 친할아버지인 것[37]과 팔코 그라이스의 집안이 엘디아 복권파와 엮여서 멸문을 당했던 것을 알게 된다. 그는 팔코를 통해 편지를 보내는 것이 자칫 반역 행위로 의심할 수 있기에 이를 그만두라고 하며, 후회하기 전에 환자 행세를 그만두고 가족에게 돌아가라는 조언을 한다. 엘런은 '''"가족 일로 후회가 있으신가 보네요"'''고 대답하며 이 때문에 예거 의사는 아들에 대한 후회와 죄책감으로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며 병원 관계자에 의해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런 예거 의사를 바라보면서 야구공을 허공으로 던진다.

2.2.2. 라이너와의 대화


그리고 며칠 뒤 타이버 가문의 당주 빌리 타이버가 레벨리오 수용구 광장에서 파라디 섬에 선전포고를 하는 행삿날, 병원에서 나와 만난 팔코에게 자신의 오랜 친구를 데려와 달라고 부탁한다. 빌리 타이버가 공연 연설을 시작할 무렵, 라이너는 팔코에게 이끌리게 된다.[38]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 간 끝에 이윽고 도달하게 된 한 지하실에서 그는 4년 만에 엘런과 마주하게 된다.

'''야, 4년 만이구나. 라이너.(よう、 四年振りだな。ライナー。)'''

''' 다행이다. 고향에 무사히 돌아 와서.(よかったな。 故郷へ 無事に 帰ってきて。'''[39]

99화에서는 팔코에게 부탁을 들어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아무 말도 못 하던 라이너에게 미리 준비해 둔 의자에 앉으라고 요구한다. 그러고선 '''건물 바로 위'''에서 많은 주민들이 무대를 구경하고 있다며 오른손을 드러내더니 '''손바닥에 그어둔 상처'''를 보여 준다. 상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꿰뚫은 라이너는 순순히 요구를 따르며[40] 엘런은 발뺌하려고 지하실을 나가려는 듯한 팔코도 같이 연설을 들으라며 붙잡아 둔다. 이후 빌리 타이버가 말하는 세계의 진실[41]을 들으며, "나는 와 같은 목적으로 여기로 왔다. 너희가 벽을 파괴한 이유가 저것 때문 아니냐." 라 묻는다.[42] 그러고서 셋은 프리츠 왕이 추구하던 벽 안의 평화가 시조의 거인을 빼앗은 반역자에 의해 깨졌으며, 그 자의 이름은 바로 '''"평화의 반역자" 엘런 예거'''라는 연설을 듣는다.
100화에서 자신을 악마로 몰아가는 빌리의 연설을 들으며 절단된 왼쪽 다리를 재생하기 시작한다. 엘런을 존경하고 있던 팔코는 그의 정체를 깨닫고 커다란 배신감을 느끼고 원망의 말을 쏟아 낸다.[43] 엘런은 그에게 사과하며 자신을 도와준 것[44]에 대한 감사를 표한다. 자신은 빌리 타이버의 연설을 옳다고 하나도 틀린 말이 없다고 긍정하면서도 세계가 자신을 악당이라 여기는 것처럼, 월 마리아가 무너지던 그날, 방벽을 무너뜨리고 카를라를 비참하게 죽게 만든 라이너 일행이 악당처럼 보였다고 이야기하며 여러 질문을 한다. 그러는 한편, 과거의 복수를 두려워하던 라이너에게[45] 그건 이제 잊어 달라며 되려 과거 그의 행동을 이해하는 자세를 보인다.
잠입한 마레에서 라이너가 훈련병단에서 그랬던 것과 다를 바 없이 이들과 같은 마레의 병사로서 한솥밥 먹고 살아오면서 섬 안의 사람이나 섬 밖의 사람이나 다를 건 없고[46] 단지 '역사'나 '환경'에 의해 세뇌당한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았던 라이너가 그런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었겠냐고 말하며 라이너를 이해하고 위로한다. 그 태도에 참지 못한 라이너는 역사나 환경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영웅이 되고 싶은 마음 때문에 너의 어머니가 죽었다면서 자신을 죽여 달라고 엘런에게 애원한다. 엘런은 엘디아 인의 절멸을 바라면서도 '''이 세상에 태어났기 때문에 살고 싶다''''[47]는 빌리의 연설을 들으며 라이너를 일으켜 세워준다. 자신은 라이너와 똑같고, 적을 구축할 때까지 계속 나아갈 것이라 말하는 그의 의미심장한 발언에 라이너가 의아함을 느끼는 순간,

'''엘런의 선전포고''', TVA Final Season EP64 中

역시... 나는 와 똑같아... 아마 태어날 때부터 우린 이런 운명이었을 거야. '''나는 계속 나아갈 거야.'''

'''적을 구축할 때까지.'''

이윽고 라이너의 손을 맞잡은 채 빌리의 선전포고에 맞추어 '''거인화한다.''' 거인이 된 엘런은 건물을 뚫고 등장해[48][49] 무대 위에 주먹을 내리치고는 빌리의 몸을 토막 내버린다.

2.2.3. 레벨리오 전투


101화에서는 토막내버린 빌리 타이버를 그대로 먹어버린다.[50] 그 후 바로 마레의 주요 군 간부들이 있는 곳으로 몸을 날려[51] 날뛰기 시작한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진짜 전퇴의 거인인 빌리의 동생이 거인화하여 엘런을 저지하려고 하지만 그럴 틈을 주지 않고 전퇴의 거인을 강습하여 안면에 주먹을 강타하고 경질화 능력까지 써가며 공격할 틈을 주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전퇴의 거인의 물질 생성 능력으로 형성된 거대한 탑에 몸이 꿰뚫려 버리고 소유주가 설치한 함정과 마레측의 대 거인 야전포에 의해 수세에 몰린다. 이어지는 전퇴의 거인의 망치 공격에 집중 경질화를 이용해 막아보려 하지만, '''손과 함께 머리가 파괴된다'''.
결국 엘런이 모습을 드러내고, 전퇴의 거인이 유언을 남길게 없느냐 물어보자 '''"지금이다, 미카사."'''라고 대답, 즉시 미카사가 전퇴의 거인의 목덜미에 뇌창을 꽂고 나타나며, 같이 나타난 조사병단이 마레의 군부대를 습격한다. 엘런은 조사병단이 와 준 것에 대해 안도를 표하는데, 미카사는 되려 엘런에게 애타는 눈빛을 보내며 다시 돌아 와 달라며 부탁한다. 마레에 잠입한 것은 개인의 독단행동으로 보이며, '그저 "거인"과 싸우고 있던 그 시절과는 다르다.' 라는 마지막 해설로 볼 때, 과거와 달리 엘런에게 어떠한 변화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
미카사와의 대화를 통해 민간인을 살해한 것은 엘런의 단독 행동임이 밝혀졌다.[52] 아직 쓰러지지 않은 전퇴의 거인의 공격을 피해 전퇴를 비밀을 파악해[53] 본체를 급습, 이윽고 전퇴의 본체를 먹으려 하나 턱 거인의 기습에 실패했고 간신히 리바이의 도움으로 따돌렸지만 차력 거인까지 합세하여 기회를 놓친다. 이윽고 다시 원격 변신한 전퇴의 거인에 의해 거인의 몸이 뚫려버리며 짐승 거인까지 전투에 합세하게 된다.
103화에서 다시 한 번 더 전퇴를 먹으려고 시도하나, 애니처럼 본체에 경질화로 수정체를 구축해있는 바람에 실패한다. 그러나 힘을 남겨뒀기에 '''3번 연속으로 거인화'''를 시전했으며, 여기서 다시 한 번 더 지크 예거와의 내통 떡밥이 뿌려지는데 엘런 예거는 자신의 적이 아니라고 포고함과 동시에 장 키르슈타인이 조사병단 단원들에게 "'''시간'''이 다가온다. 그 전까지 차력 거인을 무력화시켜야만 해."라는 언급과 함께 지크 또한 어딘가에 은신해서 '''시계'''를 쳐다보던 리바이에게 "'''시간'''이 없잖아?"라는 발언을 한다.
104화에서는 턱 거인과 싸운다. 그런데 싸우던 도중 손에 쥔 전퇴의 수정으로 턱 거인의 할퀴기 공격을 막아낸다. 그런데 턱 거인의 할퀴기에 의해 전퇴의 수정이 긁히게 된다. 거기서 전퇴의 거인 수정체를 뚫을 타개법을 발상한 엘런은 새로운 작전을 세운다. 먼저 미카사가 저공으로 날아 오는 파라디 섬의 비행선을 격추시키려던 턱 거인의 다리 하나를 절단한다. 그 후 엘런이 나머지 다리와 팔을 잡아 뜯은 다음 턱 거인의 머리를 잡아, 턱 거인의 입에 전퇴의 수정을 넣고 턱 거인의 입을 눌러 전퇴의 수정을 짓이겨서 수정을 부순다.
수정을 부순 후 피에 섞인 '''척수액을 받아먹어 전퇴의 거인을 계승한다.''' 전퇴의 거인을 계승한 후 바로 턱 거인도 먹으려고 하지만 라이너가 각성한 걸 알아채고 멈춘다. 그다음에 라이너에게 주먹을 한 방 먹여 쓰러뜨리고 본인도 체력을 소진해 거인화가 풀린다. 미카사에게 끌려 비행선으로 가는 와중에 라이너를 슬픈 눈빛으로 보며 다음에 재회하자는 암시를 남기고 후퇴한다.

2.3. 파라디 섬으로 귀향


105화. 미카사와 함께 비행선에 매달려 아르민이 손을 건네준 덕에 탑승하지만 서로 마주 보는 표정과 눈빛은 예전과 달리 분위기가 싸늘하다. 곧이어 리바이로부터 이제까지의 독단 행동에 대하여 걷어차이고 엄중히 구속당하는 징계를 받는다.[54] 그 뒤로는 사지가 절단된 지크와 함께 앞칸실 신병을 구속된 채로 있다가 앞칸실에서 지크의 신봉자이자 최측근인 '''옐레나'''와 지크와 셋이서 나란히 자리를 잡은 모습으로 재차 등장, 원수인 자신을 죽이려고 비행선 안까지 침투한 가비와 스스로 위험을 무릅쓰고 가비를 따라나선 팔코와 대면한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장이 사샤가 가비가 쏜 총에 맞고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소식을 전달하자 표정이 굳는다. 이후 비행실에서 나온 한지에 심한 질책을 듣는데 레벨리오 사태는 엘런의 독단으로 감행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실상 침공 사태의 최대 주범으로 볼 수 있는 엘런이 벌인 독단을 계기로 한지와 리바이 등의 일부 조사병단원들[55]은 엘런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고 마레의 침공을 지연시켰지만 전 세계를 적으로 돌렸다.[56] 지크의 말 대로 현세대의 "시조의 거인" 인 자신과 "왕가의 혈통을 이어받은 거인" 이 마침내 한자리에 모여져서 벽 안의 거인들을 발동시킬 수 있게 된 것을 최대의 성과로 삼으려 하나 코니로부터 사샤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그 소식에 고개를 늘어뜨리다가 사샤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어떤 말을 남겼는지 물어본다. 유언이 "고기..." 였다는 말을 듣자마자 훈련병이었던 사샤가 식량고에서 고기를 훔쳤던 과거를 회상하더니 갑자기 큭큭대는 소리를 내어 죄책감과 슬픔, 분노, 광기가 뒤얽힌 실소를 터뜨린다. 사샤에게 흉탄을 정통으로 저격해 살해한 장본인이자 본인이 만든 피해자인 가비와 장, 코니, 리바이, 한지, 팔코가 지켜보는 가운데 장에게 "네가 멋대로 조사병단을 이 혼란에 끌어들이는 바람에 사샤가 죽었다." 는 비난을 듣고 코니도 눈물을 흘리며 엘런을 쳐다본다.[57]

2.4. 아르민의 회상



2.4.1. 의용병의 등장


106화는 아르민의 회상으로 진행되는 3년 전의 이야기이다. 진격의 거인으로 거인화하여 바다 파라디 섬에 상륙하려던 조사선단 제2, 제3조사대가 승선한 구축함 한 척을 들쳐 매어 버리며 강제로 해변으로 이끌고 왔다. 이어 지크의 부하들이자 반 마레파 의용병 세력의 간부 격인 옐레나와 오니안코폰이 선상 반란을 일으켜 리바이와 한지와 막사에서 협상하고 있을 무렵 동료들에게 앞으로의 전쟁은 이 정도의 규모로 시작되지 않을 거라며 강경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의용병들과의 동맹 여부를 논의하는 회의 때에는 요전에 왕가의 방계 후예이자 인간 다이나 프리츠였던 거인과 우연으로 접촉했을 때 잠시나마 시조의 힘이 외부로 반응했던 경험을 증거로 삼아 설명했다.[58]

2.4.2. 엘런의 다짐


'''엘런의 다짐''', TVA Final Season EP68 中
여타 동료들과 포로 병사들 간의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는 즈음에도 혼자서만 교류하는 어떠한 장면 없이 옐레나에게 지급 받은 신식 소총으로 사격 훈련에 묵묵히 매진한다.[59] 사격장에서 미카사와 아르민과 셋이서 같이 있었는데 아르민에게 베르톨트의 기억 중에서 알아낸 내용이 있냐고 물으며 서둘러서 지크를 데려와야 한다고 작전에 집중하기만 한다. 한 편 미카사와 아르민이 이방인들과의 교류로 친밀감을 형성해 굳이 '땅울림'을 택하지 않고도 세계인들의 오해를 풀 수 없을까 하고 화평의 가능성을 제시하자 냉정한 눈빛으로 "오해는 무슨. 세계인들에게 있어 우린 거인으로 변신할 수 있는 괴물들이야. 거기에 오해는 없잖아?" 라고 반론[60][61]한다. 두 사람이 "오해를 풀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된다." 라고 대안을 내놓자 "그래. 시간을 벌어들일 거면 아예 (세계가 파라디에) '''손도 못 대게 해야 해.'''" 라고는 전방의 목표물을 조준하며 소총을 발사한다.[62]
이후 마레에서 파라디로 되돌아온 현재 시점으로 바뀌어, 지하 감옥에 억류된 채 면도로 수염을 밀고 머리를 반 묶음한 뒤 거울에 비친 자신을 마주 보며 '''"싸워야만 이기고, 싸우지 않으면 진다. 싸워, 싸워."''' 라고 예전의 말을 되뇐다.[63]

2.4.3. 아즈마비토 가문과의 접촉


107화에서 106화의 마지막에 머리카락을 묶은 모습을 하필이면 한지 조에가 본다. 한지가 "거울에 들이대고 싸우라고 외친 것이냐?", "두 번 싸우라고 외친 건 혹시 2차전을 의미하는 것이냐?", "대충 한 것처럼 보이려고 손질한 네 머리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는 식으로 연거푸 이야기를 걸어와도 겉으로는 신경 안 쓰는 체하다가 뭐하러 온 거라며 소리 지른다.[64] 한지는 4년 전에 거인 실험에 대해 일방적으로 이야기한 자신을 넌 받아 줬다며 2년 전 과거를 회상한다.
'''3년전''', TVA Final Season EP69 中
아즈마비토 키요미가 약 100년 전부터 엘디아 제국과 친분이 있던 장군 가의 혈족을 찾기 위해 아즈마비토 가의 문양을 보여 주자 무엇인지 알아보고는 미카사에게 표식을 보여 줄 것을 설득한다.[65] 키요미와의 회담에 본격 참석. 키요미가 일전에 막대한 부를 보증하는 귀중한 지하자원인 '빙폭석'과 '후계자로 필요한 혈족인 미카사 아커만'을 두고 지크 예거와 중대한 비밀 거래를 한 내용, 지크가 이제껏 품어 왔던 진정한 목적과 비전, 실체를 듣고 그가 전달한 아래의 세 가지 비책을 받는다.
  • 첫 번째 비책: 시조를 가진 자신왕가의 혈족이 물리적으로 접촉해 실험용으로 1회성 땅 고르기를 시전해 전 세계에 시조의 거인의 힘을 각인시킨다.
  • 두 번째 비책: 히즈루와 수교를 맺은 파라디 섬이 근대 문물을 수입하고 충분히 발전하기까지의 50년의 기간이 필요하므로 시조와 짐승을 지속해서 유지해야 한다.
  • 세 번째 비책: 두 번째 비책을 위해 히스토리아 레이스는 파라디 섬에 잔류한 프리츠 왕가의 하나뿐인 생존자로서 왕가의 피를 가진 아이를 늘리고 수명이 앞으로 3년밖에 남지 않은 짐승 거인의 계승을 준비해야 한다.
사실상 히스토리아를 희생해야 하기에 지크 예거가 내건 비책에 찬성할 수 없으며 "다른 방법을 찾자."고 주장한다. 파라디 - 히즈루 회담 이후의 행적과 관련지으면 히스토리아를 희생시키지 않고도 대안으로 쓸 수 있는 대책을 탐색하고자 홀로 마레에 뛰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2.4.4. 뒤틀려가는 기존의 관계


과거 회상 후 한지로부터 왜 단독 행동의 질책과 앞으로 히스토리아가 어떻게 되든 상관 없냐는 말을 듣지만 "자신은 전퇴의 거인을 먹었다."라고 대답한다. 전퇴의 거인의 능력에 대해서 설명하며 이 거인의 능력만 있으면 감옥은 얼마든지 빠져나갈 수 있다고 한다.어차피 시조의 거인을 가진 자신을 죽일 수 없고, 아무리 협박한다 해도 결국 지크를 죽일 수도 없지 않냐며 한지의 멱살을 쥐어 잡으며 방법이 있으면 지금 당장 가르쳐 달라고 소리 지른다. 양 눈가에 거인화 자국이 생길 정도로 감정이 격해진 모습에 한지에게 여전히도 반항기를 극복 못했냐며 "풋내기(若者)"라고 소리를 듣고서 지하 감옥에 또다시 혼자 남게 된다. 이후 108화에서는 여전히 감옥에 갇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한편, 104기 멤버들이 엘런의 일에 관해서 얘기할 때, 이복형제인 지크의 편에 붙은 것이라면 엘런을 베어야 한다고 코니가 말하고, 아르민은 엘런을 만만한 사람에게 시조의 거인을 계승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등, 사샤의 죽음으로 인한 104기 멤버들 간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분열하고 있는 104기들 멤버들의 1년 전 과거 회상에서 등장. 1년 전에는 철로공사를 함께하고 있었다.[66] 한지와의 대화를 미루어보아 이때 마레 잠입을 진행하기로 한듯. 기차에서 5년 남짓 남은 자신의 수명과 거인 계승을 이야기한다. 미카사, 장, 코니, 사샤가 순서대로 자신들이 이어받겠다고 하는데,[67] 거절하면서 '''너희가 소중하니까 다른 누구보다도 그래서 오래 살면 좋겠어 ''' 라고 고백한 후에 얼굴을 붉힌다.[68] 현재 행적과 비교해 보면 괴리감이 심하다.

2.5. 예거파의 쿠데타


도트 픽시스의 말에 의하면, 월 로제 트로스트 구 철도개통식 축하회 이후 반 마레파 의용병 옐레나의 감시 담당이 갑작스럽게 프록 폴스타로 교체되었다 한다. 프록은 축연이 한창일 때 옐레나를 근처의 숙박지까지 안내했으며, 이 숙박지는 엘런 예거의 거처와 수십km의 위치에 있었다. 이때 옐레나와 엘런 예거는 만났으며, "병정권에 기합을 넣을 필요가 있다"와 "시조의 거인으로 마레를 깨부술 필요가 있다" 등의 내용의 밀담을 했다. 이 밀담을 시점으로 엘런 예거가 독단적으로 마레로 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반 마레 의용병 옐레나엘런 예거의 밀회 사실을 알게 된 총통의 병단은 의용병 조직이 병단의 주권을 침해했다고 판단, 엘런의 "시조"를 다른 이에게 계승할 준비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엘런을 옹호하는 병단 내 강경파가 총통을 폭사시켜 죽였으며, 이 소란을 틈타서 엘런은 병단내 강경파와 함께 지크를 찾으러 탈옥을 하게 되었다.
112화에서 '''아르민과 미카사, 가비 브라운을 직접 찾아온다.''' 엘런을 보고 당황하는 3명과 같이 테이블에 앉아서 얘기하는데, 예전의 엘런과는 동일인물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성격의 변화[69] 때문인지 아르민한테 '''"너는 지금 베르톨트에게 세뇌당했다."''' 라는 충격적인 말을 직접적으로 하고, 엘런은 미카사가 자신에게 집착하는 이유가 자신과 처음 만났을 때 자신의 명령을 듣고 그것에 반응해서 자신을 주인으로 인지한 것이라고 말한다. 미카사는 그렇지 않다면서 부정하지만, 엘런의 계속되는 폭언에[70] 결국 침묵해버리고, 이에 분노한 아르민이 엘런에게 덤벼든다.
하지만 당연히 엘런이 아르민보다 더 강했기 때문에[71] 아르민을 마구 구타한다. 이후 아르민은 엘런을 쓰레기에게 굴복한 노예라고 부르고, 이에 엘런은 인상을 찌푸리며 누가 노예냐고 반박한다. 그 후 엘런은 일행을 시간시나 구로 데려간다.

엘런: 가자.

아르민: 어디로?

엘런: '''시작의 땅, 시간시나 구로.'''

115화에서 밝혀지길 4년 전 히스토리아를 통해 본 기억 때문에 아버지가 틀렸다고 말한다. 그리고 세상에 태어나지 않는 거야말로 구원이라며 지크의 계획에는 동의한다고 한다. 엘런의 정확한 의도가 나오지 않은 와중에[72] 지크를 형이라고 부르며 오히려 지크가 자신을 믿게 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즉 다시 말하자면 엘런이 지크를 믿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크가 엘런을 철석같이 믿고 있는 것이 사실로 밝혀진 셈이다.

2.6. 시간시나 구 전투



2.6.1. 마레 전사의 습격


그리고 엘런은 최근에 방벽으로 몰래 숨어든 낯 익은 거인의 흔적을 발견하고 파라디 섬 안에 잠입한 마레의 전사와 스파이들을 색출하고자 감옥에 갇힌 가비를 인질로서 이용하고자 한다. 팔코를 구하고 싶다면 침입자가 움직이도록 무선 통신으로 구조 요청할 것을 협박하지만, 뒤에서 피크가 나타나 엘런 옆에 있는 동료를 죽이고 엘런에게 총을 겨눈다. 하지만 엘런은 피크를 알아보고 하나도 놀라지 않는 침착함을 보인다.
116화에서 피크에게 총기 위협을 당하고, 가비 브라운에게마저 소총으로 사살당한 위기에 놓이지만 하나도 동요하지 않고 "너는 시조의 거인을 탈취해야 하는 신분이기에 날 절대로 죽일 수 없다. 마레의 명령을 불복하면 너는 물론이고, 너의 가족은 전원 처벌을 면치 못할 것 아니냐?"고 맞받아치고는, 죽일 테면 죽여 보라며 권총의 총구를 이마에다가 맞댄다. 이에 피크는 수긍하고 협력을 제안하며 시조의 힘으로 마레를 무너뜨리고 수용구 동포들을 풀어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엘런은 피크를 믿지 않고 상처를 드러내며 신뢰를 증명하라고 요구한다. 이에 옥상으로 올라가 마레의 스파이들이 있는 위치를 알려 주겠다는 피크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가비와 피크에게 똑같은 수갑을 채워 피크가 거인화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옥상으로 이동하는 중 팔코의 행방을 알고 싶어하는 가비에게 팔코는 무사히 있지만 지크의 척수액을 복용해 버렸다는 것을 알려 주고, 피크와 지크에 대한 짧은 대화를 나눈다. 피크는 항상 본심을 숨겨온 지크가 4년 전 엘런에게만은 진실한 감정을 고백한 사실을 언급하며 두 사람의 관계와 시조 거인의 힘을 쓸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는데도 흘려 넘긴다. 옥상의 문에 도착하자마자 피크를 절대 믿지 말라는 옐레나의 경고에 난 피크를 믿지 않는다고 대답함으로써 피크의 계략을 어느 정도 눈치챈 모습을 보여 준다. 옥상에서 적은 어디 있냐고 피크를 추궁하지만, 피크는 엘런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고는 거기라고 답해 주고 가비를 안고 잽싸게 도망친다. 그때 턱 거인화한 포르코 갤리어드가 정중앙 바닥을 뚫고 공격해 오자 거인화해서 잡아먹힐 위기를 넘긴다. 그리고 거인화한 엘런과 예거파가 있는 시간시나 구 상공에 자신을 섬멸하러 온 마레의 비행선 5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 중 중앙의 비행선에 '''라이너 브라운'''이 타 있었다. 그리고 왼쪽에 진격의 거인 안에 든 엘런이 라이너를 올려다보고, 오른쪽에 낙하 준비를 하는 라이너가 엘런을 내려다보는 일대일 장면으로 116화가 끝난다.
117화, 시작부터 포르코에게 경질화를 강타하지만 턱 거인은 현장에서 잽싸게 도주, 피크까지 포르코의 손목 절단으로 차력 거인화해 가비를 데리고 접근 범위에서 탈출해서 셋을 모두 놓친다. 한 편, 마레군의 기습에 약간 놀라면서도 현재의 정보만으로는 예상보다 너무 빠르게 섬을 기습하는 멍청한 짓을 할 리 없다고 냉철한 판단을 내려, '''라이너 브라운이 마레군을 설득시켜 파라디 섬 기습을 앞당겼다는 사실을 추리한다.'''[73] 얼른 전퇴의 힘으로 지하로 대피하라는 옐레나의 조언도 흘러 넘기고 갑옷 거인화한 라이너와의 일대일 3라운드를 시작한다.
월 마리아 탈환 작전 때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투 내내 경질화 강타로 라이너를 압도한다. 그러나 턱 거인의 참전으로 2 대 1로 바뀌어 물어뜯길 위기에 처하자 곧바로 전퇴의 거인의 능력을 활용해 등 뒤로 가시를 생성한다.[74] 갑옷 거인에게 안면을 뜯기자 필드 주위에 거대 가시 기둥을 생성시켜 두 거인의 움직임을 봉쇄시키지만 차력 거인테오 마가트가 쏜 대 거인포의 포격에 뇌수를 꿰뚫려 일시적으로 행동 불능이 된다. 3 vs 1의 구도에 주변에는 보병과 공군이 예거파를 쓸어버리는 불리한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전퇴의 가시를 2번 연속 생성해 포르코와 라이너를 상대로 버티지만, 전퇴의 힘을 소모할수록 체력도 약해져 수세에 몰린다. 이때 공격의 여파로 머리가 풀려 레벨리오 시절의 스타일로 돌아가고 어려서부터 입고 다녔던 갈색 재킷까지 없어졌다. 인제 그만 포기하고 편히 잠들게 해 주겠다며 자신을 먹어 죽이려는 라이너에게 모든 의지를 담아 격렬하게 저항하며 엄청난 포효와 괴성을 지르며 안면 하관을 뜯어 버린다.

2.6.2. 지크의 지원


그때, 월 마리아에서 짐승 거인이 나타나 갑옷의 안면에 벽의 파편들을 강타하면서 전세가 3 vs 2로 역전된다. 홀로 여기까지 버티느라 수고 많았고 이제부터는 형님에게 맡기라는 지크와 재회하자마자 감격인지 당황인지 의미를 알 수 없는 놀라는 표정을 짓는다.
118화, 지크가 도착하자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난투를 했던 갑옷 거인턱 거인에게 신경 쓰지 않고 거리를 좁혀나간다. 여기에서 장의 힌트와 옐레나와 지크의 진의를 토대로 엘런의 진의를 추리하게 된 아르민이 '''"엘런은 지크의 안락사 계획에 동의하지 않으며 단지 본인만의 독자적인 계획을 수월하게 하려고 최대한 동조자처럼 보이려고 연기하는 중이다. 지크의 진의야 내용이 어떻든 시조 거인의 사용권은 엘런이 지니고 있으니까."'''라는 가설을 내놓으면서 진의에 대한 떡밥이 대두한다.
지크에게 직진하는 와중에 자신을 노리는 라이너와 포르코에게 차례대로 기습당하지만 고지를 점령한 짐승 거인이 파편들로 엄호해 준 덕분에 아무런 하자가 없었다. 근데 죽음을 위장하고 백골화 작전을 펼친 피크와 마가트의 함정에 속아 대 거인탄을 맞고 떨어진 형을 보고 의미 불명의 표정을 짓는다.

2.6.3. 지크의 외침 발동


119화에서 접촉을 막으려는 갑옷 거인과 턱 거인의 공격을 당하지만, 엘런은 집중 경질화 주먹질로 턱을 몇 번이고 때려 부수고 거의 사지로 몰아넣고, 라이너와 서로 치열한 힘겨루기를 겨루다가 지크가 깨어난다. 지크가 마지못해 궁극의 수단인 '외침'을 발동하려고 하자 경악한 채 "기다려."라고 만류한다.[75] 그때, 콜트가 가비와 척수액을 마셔버린 동생 팔코와 말을 타고 나타나 여기에 있는 사람들 적이든 아군이든 다 죽여도 좋지만 하나뿐인 소중한 동생이 외침 범위에서 탈출할 때까지만 외침을 쓰지 말아 달라고 애원한다. 하지만 지크는 외침을 발동하고 지크와 가까운 모든 척수액 복용자들이 무구의 거인으로 변이 당한다.
무구의 거인으로 변한 팔코가 지크의 명령으로 라이너를 공격하고 미카사와 아르민이 차력 거인과 교전하는 틈을 타 그를 따돌리고 지크와 접촉하려 하지만 라이너는 엘런의 다리를 붙잡아 놔 주지 않는다. 그때, 팔코가 라이너를 잡아먹으려고 목덜미를 덮치자 지크가 죽은 줄 안심하고 갑옷을 계승하려다가 라이너와의 접촉으로 마르셀의 진실을 목격한 포르코가 자신을 스스로 희생해 대신 잡아먹혀 준다. 라이너는 콜트와 포르코의 잇따른 희생에 절규하고 엘런을 완전히 끝장내려고 하지만, 기지를 써서 집중 경질화로 라이너를 봉쇄시킨다.
지크는 마가트의 포격 속에서도 생존했고 형제는 둘이서 양동 작전을 펼쳐 적들을 농락한 것이다. 하지만 엘런을 죽이려고 죽자살자 혈안이 된 라이너는 재차 경질화를 풀어버린다. 위기에 처하는 순간, 제때에 도착한 장과 코니가 뇌창을 날려 라이너를 무력화시킨다. 동료의 원호로 방해꾼들이 모두 사라지고 예거 형제는 접촉에 성공하나 싶었다.
하지만 콜트가 갖고 있던 신형 대 거인용 라이플을 쏜 가비 브라운의 총격을 정통으로 직격당하고 '''목이 통째로 끊어져 머리가 날아간다.'''

2.7. 좌표의 세계



2.7.1. 본심을 드러내다


다행히, '''날아간 머리가 뇌 기능이 정지하기 전에 지크와 접촉하여 좌표를 얻는 데 성공했다.''' 좌표의 세계에서 오랜 시간을 들여[76] 몸을 회복하여 지크와 재회를 이룬다. 이후, 좌표 안에 사는 유미르를 만나게 되고, 지크로부터 두 형제가 그토록 원했던 엘디아인의 절멸을 이루라는 부탁을 듣자....
'''엘런의 진의''', 원작 120화 中

모든 에르디아인을... 안락사시킨다.

'''이런 웃기는 계획, 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미안하지만 형, 나는 이곳에 오기 위해, 당신 장단에 맞췄던 것 뿐이야.

지금까지의 행동은 모두 지크를 속이기 위한 '''엘런의 연기'''였다.[77]
지크가 엘런이 애초에 안락사 계획에 동조하지 않았음을 알게 되자 절망한 채로 이대로 가다간 전쟁이 또 반복된다고 엘런에게 호소하지만, 엘런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까'''라는 대답으로 맞받아친다. 엘런은 다가오는 시조 유미르에게 힘을 달라고 부탁하지만, 시조 유미르는 엘런의 말을 무시하고 지크 쪽으로 다가가 무릎을 꿇는다. 사실 지크는 역대 왕들과는 다르게 초대왕의 사상에 세뇌되지 않은 채 이 공간에 도달한 덕분에 시조 유미르와 함께 긴 시간을 지내오면서 '''부전의 맹세를 무력화시키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한다.
덧붙여 지크는 시조 유미르는 절대적인 힘을 지녔지만, 의지가 없는 '''노예'''이며 왕가의 피를 잇는 자를 주인이라고 인식하고 복종한다고 설명한다. '''시조의 힘은 자기가 손에 넣었다.'''고 선언함과 동시에 엘런은 그저 열쇠에 불과했다는 얘기를 듣는다. 지크는 시조의 힘으로 엘런에게 사슬을 채우며 엘런의 행동을 아버지인 그리샤 예거의 세뇌 탓이라고 돌린다. 지크는 절대로 엘런을 버리지 않고, 시조의 힘으로 엘런을 고쳐주겠다고 말한다.

2.7.2. 아버지의 기억에 진입하다


엘런은 그만두라고 말하지만 지크와 엘런의 이마가 서로 맞대자마자 엘런이 아기였을 적의 그리샤의 기억에 들어오게 된다. 함께 들어온 지크는 둘째 아들인 엘런을 사랑스럽게 대해주는 그리샤의 모습을 보면서 동료나 예전 가족을 지옥으로 밀어 넣고 연명한 인간치곤 너무나도 행복해 보인다고 반응을 보이며 대체 뭘 하고 싶냐고 물어보는 엘런에게 그리샤가 어떻게 아들을 세뇌하고 민족주의 사상을 심었는지 엘런이 이해할 때까지 보여준다고 하면서 다음 기억으로 넘어간다.
기억에서 기억으로 넘어오면서 그리샤가 왕정의 권력자를 상대로 의사 일을 하는 기억으로 들어오게 된다. 실패하면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들의 목숨도 위험하다고 지크가 지적하자 엘런은 계속되는 설득에 질렸다는 듯이 아버지를 '''가족보다 엘디아 복권이 더 중요한 쓰레기 같은 아버지라고 부르고, 이 세상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세뇌가 풀렸다.''' 는 등 거짓말을 하지만, 거짓말하는 티가 너무 뻔히 드러나 보이는 지라[78] 지크는 이내 눈치채고 시간은 얼마든지 있으니 초조해할 거 없다고 말한다.[79] 기억들을 지나오면서 그리샤가 '''월 마리아 파괴 몇 년 전부터 이미 벽의 왕의 거처인 교회를 찾아낸 기억'''을 보면서 놀라워한다. 안으로 들어간 그리샤는 지하로 향하는 입구의 문을 열면서 긴장한 표정을 짓지만 끝내 문을 닫고 집으로 돌아가 엘런을 안기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후, 지하실에서 3권의 책을 쓰면서 잠이 들은 그리샤의 기억에 들어오게 되고, 지크는 둘째 아들은 복권파의 사명을 중단할 정도로 사랑받았고, 이전의 실수는 반복하지 않았다면서 엘런에게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샤는 잠꼬대로 지크에게 사과를 구하는 말을 한다. 잠에서 깬 그리샤는 그의 기억을 보고 있는 지금의 지크를 보기라도 한 것인지 '''거기 있냐'''고 중얼거리지만, 지크가 그런 '''덥수룩한 아저씨'''일 리 없다고 말하며 꿈이라고 치부한다. 지크는 그리샤의 행동에 당황했지만, 엘런은 문을 열면서 계속 당황해 하는 지크에게 다음 기억으로 가자고 말한다.[80]
121화에서 주도권을 쥔 엘런은 지크에게 그리샤의 시점에서 본 자신의 일생을 보여준다. 그다음 그리샤가 시조를 먹으러 간 날의 기억을 보여주면서 지크는 엘런을 계속 설득하려는 듯하지만 중간에 그리샤가 프리다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이상행동에[81] 잠깐 또 의문을 품는다. 그리고 그리샤와 프리다의 대화 과정에서 그 진실이 드러나는데...


2.7.3. 밝혀진 진격의 거인의 능력


아홉 거인에게는 각자 특성이 있다... 나에게 깃든 '진격의 거인'에게도. 과거 '진격의 거인'의 계승자는 그 누구도 따르지 않았다. 나는 그 이유를 안다. 모든 것은 왕의 독선에 저항하기 위해서...그래...이때를 위해서, 모두가 이 기억에 이끌렸지...''' '진격의 거인'은 미래 계승자의 기억 조차도 엿볼 수 있다...즉 미래를 알 수 있다. '''

그리샤 예거, 원작 121화 中

'''진격의 거인에게는 미래의 계승 소유자의 기억을 엿볼 수 있는 숨겨진 능력이 있다.'''[82]
그리샤 예거는 카를라와 가정을 꾸려 평온한 삶을 지내던 사이 엘디아 복권에 대한 의지가 크게 식었으나, 미래의 엘런 예거가 의도적으로 보여준 자신의 기억 단편들을 보고 시조를 먹어치울 것을 결심하게 된다. 교회에 쳐들어가서도 최후의 순간 자신은 의사라며 차마 사람을 죽이는 짓[83]은 절대로 못하겠다며 주저앉지만, 미래의 엘런 예거가 개에게 먹혀 죽어간 그리샤의 여동생을 기억하라며 부추기자 끝내 거인화하여 프리츠 일가를 먹어치운다.[84]

'''뭐하고 있어, 일어서 아빠. 뭘 하러 여기에 온 건지 잊어버렸어? 개에게 잡아먹힌 여동생에게 보답하기 위해서잖아? 복권파 동료에게, 다이나에게, 크루거에게, 보답하기 위해서 계속 나아가 왔어. 죽어도, 죽은 후에도. 이건 아버지가 시작한 이야기잖아.'''

즉, 엘런은 세뇌당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의 기억을 의도적으로 선별하여[85] 과거의 그리샤에게 보여줌으로써 아버지의 행동, 그리고 과거마저 자기 뜻대로 유도했던 것이다. 레이스 일가를 몰살한 이후 그리샤는 자신의 기억을 엿보는 지크를 알아보고는 엘런을 막아달라고 부탁한다.
여담이지만 사실 기억을 더 보려는 전개를 작가가 구상했으나 분량의 문제로 잘렸다는 설이 있다.#

2.7.4. 시조를 개방하다


그 직후, 진격의 거인의 능력을 통해 아버지를 조종한 것이냐는 지크의 말에 엘런은 무언의 긍정을 표시한다. 이내 그리샤의 뜻대로 엘런을 막고자 지크는 시조 유미르에게 엘디아인들을 번식하지 못하게 하라면서 명령을 내리고, 시조 유미르는 좌표로 걸어간다. 이를 보던 엘런이 자신의 팔을 묶고 있던 사슬을 '''억지로 벗겨 내고''',[86] 유미르를 저지하러 달린다.
122화에선[87] 시조 유미르 프리츠를 잡아 멈추는 것에 성공하고, 시조 유미르에게

'''내가 이 세상을 끝내주마!! 나에게 힘을 빌려줘!! 너는 노예가 아니야. 신도 아니야. 평범한 인간이야!! 누구에게 복종하지 않아도 된다. 네가 정해도 된다.'''

'''2천 년 전의 너로부터''', 원작 122화 中

'''기다리고 있던거지..? 2000년동안 쭉...'''

유미르를 설득하는 말을 한다. 그 직후, 유미르는 그 동안의 감정이 터져 결국 '''눈물을 흘리고''' 엘런은 결국 유미르의 힘을 통해 '''시조의 능력'''를 얻어 부활하게 된다. 몸통의 잘린 목 단면에서 빛나는 지네의 형상을 한 유기 생명체가 튀어나와 지크의 손에 들려 있던 머리로 이어지는 것과 동시에 '''땅울림'''이 발동하고, 엘런의 목을 날려버렸던 가비의 눈앞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거인의 골격이 생성되며 시조의 거인이 나타난다.

2.8. 땅울림



2.8.1. 1년 전 회상


123화에서 미카사의 회상을 통해 지난 1년 전에 조사병단이 마레에 잠입한 때를 보여주는데, 항구에서부터 마레의 시가지를 둘러보며 다른 일행들이 난생 처음 보는 바깥 세계에 들떠 있는 가운데 유독 홀로 조용한 반응이었다. 이들이 이 곳에 온 것은 히스토리아가 지크의 계략대로 희생되지 않도록 파라디섬과 세계의 화해의 수단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미카사는 이 때부터 엘런에게 자신들과는 다른 알아채고 싶지 않았던 뭔가가 있었다고 회고한다. 이후 아즈마비토 자택에서 조사병단 일행이 에르디아인의 인권을 주장하는 단체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던 중 갑자기 사라진 탓에 다들 찾아나섰는데, 밤이 되어서 미카사가 찾은 엘런은 피난민 캠프촌 앞에 있었다.[88] 그곳에서 엘런은 자기를 찾으러 온 미카사에게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89] 뒤쫓아온 104기 동료와 피난민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논다.[90] 그러나 에르디아인의 인권을 위한 단체는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파라디의 사람들을 증오하고 있었고[91], 그날부터 엘런은 갑자기 사라져 지크의 비책에 동참한다는 편지를 보내며 지금 같은 모습이 되었다. 현재의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을 보면 그 날 밤의 연회는 엘런과 일행이 함께 하던 시절의 최후의 만찬이나 다름없었으며, 인권 단체에 대한 희망이 물거품이 된 것은 엘런에게 있어 마지막 희망의 끈이 끊어졌던 사형 선고 그 자체였던 것.

2.8.2. 세계를 적으로 돌리다


그리고 시점은 다시 현재, 아래의 기괴한 모습으로 시조의 거인화한 엘런은 좌표의 힘으로 모든 에르디아인에게 파라디를 제외한 모든 대지를 땅울림으로 으깨버리겠다고 선포한다.
'''시조 거인의 힘을 얻게 된 엘런''', 원작 123화 中

모든 유미르의 백성들에게 고한다. 나의 이름은 엘런 예거. 시조의 거인의 힘을 매개로 모든 유미르의 백성에게 말하고 있다. 파라디 섬에 있는 모든 벽의 경질화가 풀리고, 그 속에 묻혀있던 모든 거인이 걷기 시작했다. 나의 목적은 내가 나고 자란 파라디 섬 사람들을 지키는데 있다. 하지만 세계는 파라디 섬 사람들이 사멸하길 바라며, 기나긴 시간 동안 커질대로 커진 증오는 이 섬뿐만 아니라, 모든 유미르의 백성이 죽어서 씨가 마를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 바람을 거부한다. '''벽의 거인들은 이 섬 밖에 있는 모든 땅을 밟아 울릴 것이다. 거기 있는 생명을,'''

'''이 세상에서 구축할 때까지.'''[92]

거인이라기보다는 거대한 척추와 늑골로 이뤄진 지네[93]와 같은 형상인데, 130화에서 그 기괴한 형상이 전부 드러난다. 뼈로 된 거대한 거인의 몸체가 상반신과 하반신으로 나눠진 가운데 그 사이가 거대한 척추로 이어지고 있으며, 진격의 거인과 흡사한 형상을 한 머리 외에는 전부 뼈로 되어 있다. 척추 양쪽으로 난 늑골들이 지네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으며, 거인의 상반신 & 하반신 골격은 그 척추의 앞뒤에 매달려있는 꼴. 그 크기는 방벽을 구성하고 있던 초거대 거인들은 물론, 로드 레이스가 변한 거인조차 작게 보일 정도로 초월적이다. 잘 보면 초대형 거인의 키가 '''각성한 시조의 거인의 무릎 정도'''까지밖에 안 올 정돈데, 이걸 봤을 때 전체 길이가 '''킬로미터 단위'''는 될 것으로 보인다. 몸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다란 척추를 제거하고 앞뒤의 상반신과 하반신만 이어놓는다고 해도 초대형 거인들의 서너 배는 되는 크기로, 이것만 놓고 봐도 진격의 거인에 등장한 역대 거인들 중에서도 최대 사이즈.
130화에서 그 동안 엘런이 했던 일에 대한 모든 의문이 풀리게 되었다. 과거 회상에서 옐레나에게 안락사 계획을 듣는 것을 시작으로 모든 이야기를 들은 프록에게 지크의 계획에 협력하는 것처럼 보이게 연기하라 한다. 어쩔 거냐는 프록에게 자신의 목표가 ‘전 인류의 말살’ 임을 밝힌다.[94]

2.8.3. 회상: 히스토리아


다음으로 히스토리아와 대화했던 시점을 회상한다. 히스토리아에게 헌병단이 히스토리아를 거인화시켜 지크를 먹일 준비를 하고 있다며 싸우거나 도망쳐야 한다고 말한다.[95] 하지만 히스토리아는 엘런이 자신을 감싸주고 모두가 자신을 위해 움직여준 것으로 충분하며 섬이 살아남을 다른 방법이 없다면 받아들이겠다고 한다. 그러나 엘런은 히스토리아가 괜찮아도 자신이 괜찮지 않다며 히스토리아에게 자신의 목표를 알려준다. 히스토리아는 인류와 문명을 말살시키려는 엘런의 계획을 극구 반대하고 말린다.[96] 하지만 엘런은 증오에 의한 복수의 연쇄를 끝내려면 증오의 역사를 문명째로 없애야 한다며 히스토리아와 그 자식들이 서로 잡아먹는 일은 자신이 막을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낸다. 히스토리아는 계속해서 엘런을 막지 못하면 자신은 가슴을 펴고 살아갈 수 없다며 계속 설득한다. 그러나 엘런은 괴로운 기억이 될 것 같으면 시조의 힘으로 지워주겠다며 히스토리아에게''' “넌 나를 구해준,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아이니까”''' 라고 말한다.[97]

2.8.4. 회상: 지크


이후에는 지크와 대화했던 시점을 회상한다. 지크에게 두통에 대해 묻자 아커만 일족 특유의 질환 같은 건 들은 적이 없다며 엘런이 미카사가 자신에게 보내는 호의의 정체를 알고 싶어 하는 것을 눈치챈다. 그리고 미카사가 엘런을 도를 넘어서라도 따르고 집착하는 이유가 '''아커만 가문 특유의 충성심 같은 것과 상관없이 엘런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한다. 지크는 엘런에게 앞으로 미카사한테 뭐라 답할 것이냐 물었지만, 자신의 수명은 4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하며 '''"내가 죽은 뒤에도 그 녀석들의 인생은 계속된다. 그 녀석들이 계속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98][99]

2.8.5. 대륙에 상륙하는 엘런


'''대륙에 상륙하는 엘런''', 원작 130화 中

아... 놈이다...

'''진격의 거인이다.'''[100]

세계연합군 병사, 원작 130화 中

'''구축해주마. 이 세상에서, 한 놈도 남김없이.'''

이후 스스로 다리를 자르고 눈을 망가뜨리며 마레에 잠입하는 장면을 끝으로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월 마리아가 무너졌던 날'''을 회상하며 세계연합군을 박살을 내고 마래 대륙에 상륙해 본격적으로 땅울림을 시작한다.[101] 땅울림을 하고 있는 초대형 거인 뒤에서 모습을 드러냈으며 초대형 거인이 작게 보일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몸통뼈가 있고, 그 밑에 작게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102]
131화에서 처음으로 마레에 갔던 시점으로 엘런의 회상이 나온다. 아즈마비토 저택에서 사라졌던 엘런은 그 후 홀로 마레의 시가지를 둘러보고 있었는데, 거기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자신이 전부 죽이게 될 시민들, 평범한 가족들을 보면서 자신을 겹쳐본다. 미래에 정해진 땅울림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며, 땅울림이 정말 옳은 행동일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그러나 만일 에르디아인이 전부 멸종하면 평화는 되찾을지도 모르겠지만, 이해하지 못한 엘런은 그런 운명을 거부한다며 학살을 다짐한다. 한편 자신들에게 소매치기했던 램지가 불량배들에게 폭행당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다. 미래에 땅울림으로 모조리 학살할 자신에게 과연 이 소년을 구할 자격이 있는지 고뇌하지만 결국 불량배들로부터 구한 후 거주하고 있는 피난민 텐트촌까지 업어다 주고, 렘지가 고마워하자 오열하며 미안하다고 사과한다.[103]

'''벽 밖의 현실은... 내가 꿈꿨던 세상과 달랐어... 아르민의 책에서 본 세계와... 달랐어... 벽 밖에 인류가 살아 있다고 알고... 나는 실망했다.'''

다시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램지과 그의 동생 하릴의 땅울림 시점으로 변한다. 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치지만, 건물 잔해에 깔려 동생이 먼저 죽고 램지도 비참한 비명을 지르며 거인의 발에 압사한다. 시조의 거인이 되어 높은 곳에 광경을 바라보던 엘런은 아르민이 말했던 벽 안의 몇 배는 넓은 용암, 빙하, 사막으로 된 바깥 세계를 본 자는 자유라며 이것이야말로 자유라고 동심으로 돌아온다.[104] 동시에 좌표에서 아르민에게 자신은 이 경치에 도달했다며 어떠냐고 묻고, 환상처럼 일순 나타난 어린 엘런의 모습에 잠시 멍해 있던 아르민은 이후 애니와 대화하며 어린 시절 동경했던 것과 다른 바깥 세계에 역시 실망했지만 아직 우리가 모르는 벽의 저편이 있다고 믿고 싶다는 대답을 한다. 한편 현재 엘런의 상태가 드러나는데, 몸은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머리와 척추만 남은 상태로 눈을 감고 시조의 거인 안에 있는 상태다.

2.8.6. 조사병단과의 대립


133화에서는 땅울림을 막으려는 조사병단 잔여 인원[105] 및 라이너, 피크를 좌표의 세계로 불러들인 다음 시조 유미르와 함께 어린 시절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자신을 설득하는 104기에게 '''땅울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럼에도 시조의 힘을 써서 그들을 막지 않는 이유는 그들에게도 세계를 지킬 자유가 있기 때문이며 진정 땅울림을 막고 싶다면 자신을 죽이라고 선포한다. 이로써 지우들과의 상잔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
134화에선 땅울림을 막기 위해 동원된 마레의 비행선들을 짐승 거인을 이용해서 모조리 격추하고는 다가오는 104기의 비행기도 공격한다. 하지만 아르민 일행들이 척추에 발을 딛게 된다.
135화에서 시조 거인의 힘으로 선대 아홉 거인을 소환하여 아르민 일행을 방해한다. 아르민은 이는 엘런이 아니라 유미르의 의지라고 생각했다.
137화에서 지크가 리바이에 의해 목이 떨궈지자 지크가 가지고 있던 왕가의 혈통의 힘이 없어져 엘런과 유미르의 땅울림이 멈추고, 장에 의해 마침내 목덜미가 파괴되며 목이 떨어진다. 하지만 그 순간 거대한 유기생명체, 즉 시조의 거인 기원이 다시 튀어나와 엘런의 목을 수복하려 하자, 곧바로 달려든 라이너가 온 힘을 써서 저지하는 사이에 아르민이 초대형 거인으로 변신하며 같이 폭발하는 장면이 나오며 끝난다.[106] 확실한 생사는 알 수 없다.

3. 의문점



엘런 예거의 현재 작중 행적에 대한 의문점을 서술해놓은 문서다. 130화를 기점으로 모든 의문점에 해답이 밝혀졌다.

[1] 이 때문에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고장 낸 것이 아니냐는 설도 있었는데 나중에 자세한 내막이 드러났다. 키스 샤디스 문서 참고.[2] 단행본은 이게 1권 마지막에 일어난 일이라서 많은 사람이 엘런을 페이크 주인공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주인공이 바뀔 뻔했다. 자세한 것은 거인(진격의 거인) 문서 참고.[3] 아버지는 약으로 엘런이 기억을 잃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약물이 거인화할 수 있는 능력을 준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맞았다면 도트 픽시스가 사람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한 거짓말인 "거인화 생체실험의 성공자" 라는 말이 '''아주 거짓말은 아니게 될 수도 있다.'''[4] 미카사의 어머니가 순혈 동양의 일족이었다.[5] 방벽이 이 내려준 선물이라고 믿는 광신도 집단. 신이 내려주었기에 거인들은 절대로 방벽을 뚫을 수 없고, 이런 신성한 구조물에 인간이 손을 대는 것마저 신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하여 성벽 무장이나 성문 봉쇄는 감히 해서는 안 될 금기로 생각한다. 이 세계 인간들에게 컬트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떡밥 중 하나.[6] 지켜보던 미카사는 리바이를 죽일 듯한 눈으로 쳐다보며 달려들려 했지만 아르민이 말린다.[7] TVA에서는 미카사와의 대화를 끝낸 직후 애니에 의해 떨어진 잔해에 깔려 의식을 잃었고, 어느 정도 의식이 돌아왔을 때 아르민의 말을 듣고 각성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참고로 이때 아르민이 한 말은 '''"아무것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8] 사실 믿었던 전우의 배신을 확인하고 마침내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치한 상황에서 그 정도 감정을 내비치는 묘사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며, 작품 전개상 떡밥을 한 번에 다 풀 수도 없는 노릇이다. 작가가 캐릭터 설정과 떡밥 푸는 정도를 제대로 활용한 사례라 할 수 있다. 물론 독자는 똥줄이 탄다...[9] 우연인지 노린 것인지, 이 장면은 과거 단행본에서 거짓 차회예고의, 그 유명한 "이유 없는 폭력이 라이너를 덮친다!"의 사샤가 팔꿈치로 치는 장면과 구도가 똑같다.[10] 이때 손을 클로즈업 한 컷을 보면 손을 계속 깨물었으나 아직 완전히 몸이 재생되지 않았기 때문에 체력 부족으로 변신을 못 한다.[11] 직전에 거인의 손아귀에 잡혀 허리를 다쳐 힘을 쓸 수 없는 상태였다.[12] 참고로 이 능력은 짐승 거인도 사용하지만 완벽하진 않다. 지크 예거 참조. 스포일러 중 하나이니 주의 바람.[13] 일반 거인들이 사람을 잡아먹는 게 '''본능'''이면 그 본능을 움직여 사람을 먹는다(='''공격한다''')→'''지정 상대를 공격한다.'''로 본능을 바꾸게 하는 듯? 거인화 가능한 사람들에게 안 되는 이유는 본능이 아닌 의지로 움직이기 때문인 듯.[14] 입에 재갈을 물리는 등 거인화 방지용 구속구로 인해 당시 모습이 상당히 처참하다.[15] 여전히 가설 수준이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상 상당히 개연성이 높다.[16]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아홉 거인 능력을 갖춘 사람의 척수를 씹어 몸속으로 소화해야 한다.[17] 이건 정말 보통 일이 아니다. 리바이가 무슨 짓을 해도 굴복시킬 수 없는 정신력을 가졌다고 한 그 엘런이 '''그냥 죽겠다.'''며 자포자기해 버리는, 유례가 없는 충격적인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그가 어떤 인간인지 알고 있던 독자들은 경악.[18] 다만 이때 엘런이 매우 충격적인 사실들을 연속으로 알게 된 뒤 상당한 정신적 혼란상태였다는 걸 고려하면 이상하지도 않다. 거인의 힘을 얻는 과정에 대한 끔찍한 진실+(강요되긴 했지만)아버지를 죽이는 것도 모자라 먹어 치움+아버지가 동료의 보호자와 그 가족을 끔찍하게 몰살시켰다는 죄책감+(로드 레이스의 거짓말이긴 했지만)그렇게 시조의 힘을 빼앗은 결과 일어난 대참사를 '''단 몇분도 안되는 사이에''' 알고 말았다. 이 쯤 되면 엘런이 남에게 말을 하고 발버둥을 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주인공 보정급 초월멘탈이라 볼 수 있다.[19] ...라고 외치다가 옆에서 무서운 땅딸보 아저씨(...)가 째려보고 있는 것을 깨닫고 급정색하며 말을 멈춘다.[20] 아르민의 몸 위에 엎드려 얼굴을 가까이 한 상태로 '''됐다!! 됐어!! 아르민이 숨을 쉬었어!! 힘내!! 좀 더 숨을 들이마셔!!'''라고 소리를 친다.[21] 트로스트 구 탈환작전, 애니의 정체를 밝히고 포획한 것, 야간 진행 작전, 숨어있던 라이너를 찾아낸 것, 마지막으로 베르톨트를 포획한 것.[22] "저기 아빠, 지하실은 언제 보여줄 거야?" "글쎄, 네가 '''가장 소중한 게 뭔지를 깨달았을 때''' 일까?" 등.[23] 벽 안에는 사진 촬영 기술이 존재하지 않는다. 벽 밖의 더 발달한 기술력의 증거물.[24] 그리샤 예거가 다이나와의 결혼으로 득남한 큰아들 지크의 아버지가 되는 기억 속의 한 장면을 통해 그리샤를 완벽히 복제한 수준으로 보일 만큼 지나치게 흡사한 외형을 지닌 원숭이 거인의 실체가 자신의 이복형이었다는 것을 직감했을지도 모른다. 엘런 본인이 이를 직접 파악했을 뿐만 아니라 지크 또한 엘런이 그리샤의 핏줄을 타고난 자신의 이복동생이라는 것도 직감적으로 알아챘으니까.[25] 본래는 '섭취'라고 되어 있으나 작가가 블로그를 통해 접촉의 오기였음을 밝혔다. 단행본에는 접촉으로 나올 예정.일본 단행본에서는 접촉으로 나왔지만, 한국 정발본에서는 그대로 섭취라고 표기하는 패기(...)를 보여 주었다.[26] 그 엘런의 입에서 도저히 나올 수가 없는 말이었지만 아버지의 기억과 진실을 알게 되어 거인에 대한 적개심이 사라져버리게 되었고 마침내 저런 말도 할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지게 된 것.[27] 거인에 대한 적개심은 사라졌지만 대신 그 거인을 만들어 거인화된 대상자와 그 거인에게 죽은 피해자가 생겨나게 만들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자유를 빼앗아버린 '''진정한 적'''이 있음을 깨닫고 새로운 투쟁의 목표를 찾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적을 모두 죽이면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확신하지 않고 반문하는 것을 볼 때 지금까지의 자신의 투쟁 방식과 태도에 관한 회의가 담겼다고도 볼 수 있다.[28] 원작자인 이사야마 하지메가 한 면담에서 라이너를 '''"또 한 명의 주인공이 되는 캐릭터."''' 라고 말한 것처럼 라이너의 파란만장 가득한 비참한 일대기와 심적인 고뇌가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엘런이 파라디 - 에르디아 측 주인공이라고 본다면 라이너를 마레 레벨리오 - 에르디아 측의 스토리의 중심이 되는 주인공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29] 중동 연합과의 4년여에 걸친 전쟁 끝에 갑옷 거인, 짐승 거인등의 거인 전사들과 무지성 거인을 앞세워서 승리하긴 했지만 '''거인의 힘을 최신의 병기로 압도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더군다나 기술의 발전을 통해 조만간 개발될 수 있는 항공 병기를 비롯한 신병기로 마레 측의 거인 전사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한다.[30] 마레 내 에르디아 인들은 완장을 반드시 '''왼팔'''에 착용해야 한다.[31] 팔코에게 부상병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는 도중 쾅! 하며 병사들을 놀라게 한다. 병사들은 전선에서 참호를 파다가 포격에 흉터를 입은 트라우마 때문에 괴로워하면서 넘어진다.[32] 실제로 팔코의 말은 훈련병 시절 미카사나 라이너와 같이 뛰어난 동기들과 자신을 비교해 절망에 빠져있던 엘런의 대사와 똑같다. 이에 라이너는 엘런에게 '''"그저 나아가라"''' 라며 조언을 해주었으며, 엘런 또한 팔코에게 라이너에게 들은 조언을 들려준다.[33] 라이너진실을 알고 눈이 뒤집혀 감정적으로 무작정 행동했던 것과 달리 라이너와의 재만남에서 침착하게 얘기를 하며 서로 이해하려고 행동했고 과거의 엘런은 동료의 죽음에 눈이 돌아가거나 감정적인 행동을 많이 했지만, 동료들의 죽음에도 임무에 충실히 하여 전퇴를 먹는 데에 충실히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34] 현재의 엘런은 꾀병을 부리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편지를 부친다면 자신의 병명이 가짜임이 발각될 수 있었다.[35] 편지를 받을 수령인으로는 미카사 아커만이나 조사병단 동료들, 혹은 이복형이자 마레를 등지려는 암시를 나타낸 지크 예거가 거론되고 있다.[36] 이전 장면에서 지크는 차기 짐승 거인 계승자인 콜트와 캐치볼 훈련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엘런이 편지를 보내는 가족이 지크 예거라는 추측이 더 강해졌다.[37] 자신을 스스로 진료의 '예거'라고 소개했다. 엘런은 자신을 이름을 '크루거' 라고 속인 상태였기 때문에 예거 의사는 엘런이 자신의 손자임을 알지 못했다.[38] 처음에는 제 시간 내에 모여 있으라는 마가트의 명령 때문에 꺼렸지만, 아직 시간은 충분히 남았으니 괜찮을 거라는 지크의 배려 하에 팔코를 따라간다.[39] 트로스트 구와 맞닿아 있는 월 로제에서 다시 대면한 초대형 거인에게 건넨 '''"거기 너, 5년 만이구나."''' 를 재활용한 대사.[40] 앞선 장면에서 한 노인에 대한 애니와 베르톨트, 그리고 라이너의 모습이 회상된다. 베르톨트는 "몇 년 전에 자살한 그 아저씨"에 대해 이야기하며 왜 "거인이 침공하기 전에 살던 고향에 3명의 아이를 두고 왔다." 는 말을 자신들에게 했는지 의문감을 느낀다. 라이너는 알 바 아니라는 무관심한 태도였고, 애니는 용서를 받고 싶었다고 결론을 내리지만 베르톨트가 생각한 답은 '''심판'''이였다. 그리고 이 회상이 끝난 후 등장한 것은 '''죄를 지은 라이너를 심판할 수 있는 엘런'''이다.[41] 빌리 타이버 항목 참조.[42] 이 와중에 팔코는 두 사람이 만난 시기와 라이너의 태도로 엘런이 파라디 섬에서 왔음을 유추해 낸다. 9년 전에 파라디 섬으로 파견되어 4년 전에 귀환한 라이너가 4년 동안 만나지 못했다는 것은 파라디 섬에 잠입한 기간인 5년 사이에 모종의 관계를 쌓은 지인이라는 것.[43] 아이러니하게도 팔코의 반응은 자신이 존경하던 라이너가 갑옷 거인임을 깨닫고는 엄청난 배신감을 느낀, '''현재 팔코를 배신하고 사실 그가 이제껏 존경하던 수용구에 함께 살던 동포 부상병 따위가 아니라 '시조의 거인을 가진 적국의 첩자'로서의 정체를 드러낸 엘런''' 그 자신의 반응과 비슷한 상황이다. 라이너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저질렀던 배신의 상황을 제3자의 처지에서 바라보게 된 격이다.[44] 팔코에게 부탁해 편지를 보낸 것. 편지는 가족에게 보내던 것은 아니지만 '''동료'''에게는 제대로 전해졌다고 한다.[45] 라이너와 베르톨트에게 납치당했을 때 '너희를 최대한 고통스럽게 죽이겠다' 라고 외쳤고 라이너가 이를 언급하며 이를 위해 찾아온 것이냐며 질문했었다.[46] 이는 파라디 섬 밖의 모든 것을 적으로 보며 이를 쓰러뜨려야 한다고 여기던 엘런의 대사와 대비된다.[47] 엘런이 자유를 갈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48] 당연하게도 그 건물 위에 있던 사람들은 충격 때문에 날려졌다. 또한, 무너진 건물의 파편 때문에 무대를 구경하던 몇 명의 사람이 낙석에 깔리기도 했다.[49] 갑자기 튀어나온 거인과 거대한 충격으로 박살난 파편들이 사람들을 죽이는 전개는 초대형 거인의 시간시나 구 함락과 상당히 겹친다.[50] 엘런은 이미 전퇴의 거인의 존재를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퇴의 거인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면 굳이 먹을 이유가 없다.[51] 빌리 타이버가 본격적인 전쟁을 시작하기 전 밥만 축내는 무능한 군 간부들을 싹 갈아치워 버릴 필요가 있다면서 자신이 있는 무대의 가장 가까운 곳으로 좌석을 배치하라고 마가트에게 시킨다. 즉 빌리의 혜안이 적중한 것.[52] 그런 그의 행동을 보고 프록같이 민간인을 살해하는 극단적인 행동을 취하는 조사병단도 등장했다.[53] 처음 무모했던 4년 전까지의 과거와는 달리 성장한 엘런이 조금 더 달라졌다는 점을 알려 주는 부분이다.[54] 그 후에 저항하려는 기색 없이 순순히 따르며 '''"구속은 상관없습니다만 모두 편지에 써서 보낸 대로입니다. 이해하셨잖아요."''' 라고 되묻자 과거와는 너무나도 변해 버린 부하의 달라짐에 리바이는 안타까워하는 동시에 '''"그 눈빛, 지하도시에서 썩을 만큼 봐 왔던 쓰레기를 떠올리게 하는군. 설마, 네가..."''' 라는 복잡한 감상을 남긴다.[55] 심지어 어린 시절부터 엘런과 함께해 온 소꿉친구이자 꿋꿋이 신뢰하고 지지해 준 미카사와 아르민도 엘런의 행동에 대해 옹호하지 않는다. 반면, 엘런의 행동을 옹호하며 "우리에겐 악마가 필요하다." 라고 플록과 같은 강경주의자도 있다.[56] 하지만 엘런이 급습하지 않았어도 파라디는 이미 빌리 타이버의 선전포고 때문에 전 세계의 적이 된 뒤였다. 어느 쪽이든 세계의 적이 되는 건 마찬가지였다.[57] 후에 엘런이 웃은 이유는 사샤가 살아주길 바랐지만 죽어버렸기 때문에 슬픔을 못 이기고 실성했기 때문이라고. 그러나 눈치 빠른 사람들은 엘런이 이때 웃겨서가 아니라 슬퍼서 웃었다는 걸 알아차렸는데, 엘런은 웃다가 사샤와의 과거를 회상하며 표정이 일그러지며 흔히 사람들이 주체못하는 분노에 빠졌을 때의 표정을 한다.[58] 여지껏 어째서 그런 중요한 사실을 밝히지 않았었느냐고 리바이가 추궁해 오자 가설의 진위는 불투명했거니와 왕가의 혈손이자 동료 히스토리아의 안전 및 신변 보호를 위해 줄곧 발설하지 않고 있었다고 답하면서도 경솔한 짓이었다는 건 인정하고 사과한다. 히스토리아의 신변에 상당히 신경 쓰고있다.[59] 107화에서 옐레나 일행에게 모습을 드러낸 것도 최소한의 배려라며 악수도 못하게 하는 리바이의 행동을 보아 의도적으로 접촉을 피한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60] 마레에 주둔하는 대다수의 마레 병사들은 여전히 레벨리오 수용구를 감독하고 있는 현실을 근거로 든다. 당시 방벽의 거인들을 조종하기 위해 꼭 필요한 지크의 수명이 3년밖에 남지 않아 다급해진 마음(본인은 7년), 2대 전 소유주인 엘런 크루거의 기억을 보고 레벨리오 - 엘디아의 현 실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실감한 것이 두 사람과의 의견 마찰에 크게 한몫했을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이 시기의 아르민은 본인에게 말한 대로 아직 베르톨트의 기억을 볼 수 없었기에 본인과 다르게 레벨리오 - 엘디아의 현실을 크게 실감하지 못했기에 입장 차가 생겼을지도 모른다.[61] 또한, 귀순한 마레의 포로들과 단기간 동안 평화적 교류한 경험을 아무것도 모르는 전 세계에까지 적용하려 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지나친 비약이다. 교류가 성사될 수 있었던 것도 애초에 그들이 파라디를 도와 줄 마음이 있거나 편견이 없어서가 아니라 옐레나와 오니안코폰의 반란에 굴복해 강제로 포로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들 중에서 니콜로도 마찬가지였으며 처음만 해도 인질극에 이용당할 무렵 악마들에게 붙잡힐 바에야 죽으려고 하였고 포로가 되어 강제로 장과 코니, 사샤에게 요리를 대접하면서도 거부감을 뿌리치기가 어려워하였으며 내가 왜 이 따위 짓을 해야 하느냐며 직접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에게 겨우 마음을 열게 된 건 아르민의 말대로 차차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과의 교류에 익숙해진 시점에서였다.[62] 엘런이 소총을 저격하는 장면과 사샤가 총알에 관통당하는 장면을 연계해 보여 주는 건 그의 독단적인 행보가 사샤의 죽음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들어내며 독단을 하기까지의 과정에서 단원들 간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거나 아니면 모종의 불화가 일어났던 것으로 추정된다.[63] 이 모습이 레벨리오의 엘디아인 가비 브라운과 매우 흡사하다.[64] 한지와 리바이에 대한 과도한 하극상을 범한 군법 위반죄로 징벌방에 수용되어 있었다가 "진격의 거인"이라고 아무도 모르게 허공을 향해 중얼거리던 모습을 막 찾아온 두 사람에게 발각당했을 때와 비슷하다.[65] 미카사는 어머니의 유언 대로 아무에게도 표식을 보여 줘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엘런의 끈질긴 설득에 별수 없이 붕대 밑에 감춰진 표식을 드러낸다. 이를 보고 감격해 한 키요미에 의해 미카사는 '''100년 전 엘디아 제국의 프리츠 왕가와 친분이 있던 아즈마비토 가문의 선조이자 히즈루 쇼군의 마지막 대를 잇는 직계 후손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66] 장이 투덜대는 것으로 보아 엘런의 호위를 빌미로 반강제노동 중인 듯 하다.[67] 당연히 제일 먼저 미카사가 나선다. 그러자 쟝은 히즈루 국이랑 이것저것 해야 하고 아커만 일족인 니가 가능하겠냐며, 자신 같은 뛰어난 인재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자 코니는 그런 뛰어난 녀석을 시한부로 만들어야겠냐며, 너는 조사병단장이 될 생각이나 하라며 자신이 맡겠다고 한다. 그러자 샤샤는 넌 멍청이인데 그러면 안 된다며 자신이 맡겠다고 주장한다.[68] 엘런이 고백하고 얼굴을 붉히자 친구들도 부끄러워하면서 잠시 침묵하고, 장이 "너 이 자식 이 분위기 어쩔거야!"라고 성을 내자 아르민이 "노을 때문이야, 다들 얼굴이 붉어지잖아"라고 하면서 무마, 그러자 장은 "노을 때문이라면 어쩔 수 없지"라고 투덜거린다. 엘런이 귀환한 이후 작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훈훈한 순간.[69] 미카사가 엘런이 자신에게 목도리를 줬다면서 자리를 일어나자, 엘런은 '''"손은 테이블에 두라고 했다."''' 라고 경고하는 등 예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70] 미카사를 보고 노예나 다름없다고 하고 난 그런 것을 보기 싫었다고 하며 미카사를 싫어했다고 한다.[71] 아르민은 훈련병단 시절 대인격투 최하위권이었다.[72] 어디까지나 지크의 시점의 회상이다.[73] 엘런은 레벨리오 전투를 일으키기 직전 라이너를 두고 "너와 나는 똑같다."는 평가를 하며 라이너와 자신의 동질성을 인정한 바 있다. 엘런은 본인의 독단으로 파라디 섬에 침입했으며 라이너도 반년 후가 아니라 마가트를 설득시켜 사실상 무모한 기습을 유도했다. 결정적으로 라이너는 엘런이 협박한 방식까지 따라해 예전과 달리 낙하 전부터 손에 자상을 그어 두었다가 나중에 목적의식을 덧입히는 방법으로 거인화한다.[74] 하지만 턱 거인의 경질화 손톱은 전퇴의 거인보다 상성이 우위이고 부분 집중 경질화 강도는 아홉 거인 중에서도 압도적인 최강이기 때문에 레벨리오 전투에 당한 굴욕감 + 분노까지 더해져 속절없이 절단되어 나갔다.[75] 픽시스를 비롯한 병단이 거인화 되는 것은 막고 싶었던 것으로 추정된다.[76] 좌표의 세계에서는 아무리 긴 시간이 흘러도 현실에서는 한순간이다.[77] 즉 엘런은 지크를 완벽하게 속이기 위해 아군이었던 파라디섬 사람들부터 속였던 것. 적을 속이려면 아군부터 속여야 한다는 말을 잘 활용하였다.[78] 이때의 엘런을 보면, 진정으로 지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 속아도, 안 속아도 그만이라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사실상 비아냥이나 다름없다.[79] 지크가 말하기를 엘런과 지크가 있는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은 그저 찰나의 순간에 불과하다고 한다.[80] 마지막 장면은 120화 초반에서 지크가 엘런을 기억 속으로 '데리고' 다녔던 것을 생각하면, 상황이 역전되었다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다. 지크 입장에선 그냥 그리샤의 기억을 살펴보고 있을 뿐인데 '''과거의 계승자가 미래의 자신을 본 듯한''' 도저히 자기 상식선에선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발생했으니...[81] 미래의 엘런이 있는 방향 보며 바짝 긴장한 반응. 당연하지만 이 당시 지크는 자신이 단순히 그리샤의 기억을 살펴보고 있다고 알고 있었기에 '''마치 미래의 엘런을 의식하는 듯한''' 이 반응은...[82]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엘런이 2부 들어서 계속 도박이나 다름없는 무모한 짓을 한 이유도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엘런 처지에서는 성공하는 미래를 알고 있기 때문에 도박이 아니었던 것이다.''' 자신이 당하면 끝장인데도 레벨리오에서 자신을 미끼로 던진 것도, 시간시나 구에서 마레의 습격 앞에서 도망치지 않고 싸운 것도 전부 '''자신이 이곳에서 죽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도망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크가 저격을 당했을 때, 죽은 척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도 지크가 자신을 좌표로 데려다 주기 전에 죽을 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당연한 일이었다.[83] 특히 어린아이를 먹는 것에 대해 엄청난 죄책감을 보인다.[84] 엘런이 병원에서 지크에게 '아버지가 아이들까지 죽이는 것을 보며 혐오감을 느꼈다.'라고 설명했고, 그걸 기억하고 있던 지크는 엘런에게 그것도 거짓말이었느냐고 묻지만, 엘런은 대답 없이 무서운 표정만 짓는다. 거짓말도 어느 정도 진실을 섞어야 그럴듯하다고 한 픽시스의 말을 적용하면, 엘런이 그때의 기억을 보고 혐오감을 느꼈다는 것은 사실일 것이나, 그것은 사실 '''그런 잔혹한 짓을 아버지에게 시킨 엘런 자신에 대한 자기혐오'''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방증하듯, 자신이 시킨 살육이 끝나자 엘런은 아이들의 시신을 보며 슬픈 듯도 하고 지친 듯도 한 숙연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85] 다만 이는 지크의 추측일 뿐 의도적으로 보여줄 기억을 선별한 것인지 거인 계승에 영향을 미치는 기억은 전 계승자가 볼 수 없게 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만약 전 계승자에게 기억을 선별해서 보여줄 수 있다면 그리샤는 크루거가 오로지 미카사와 아르민과 관련된 기억(미사카와 아르민을 구하고 싶다면~ 이라는 대사를 하고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의아해한다.)만을 볼 수 있게 조작했다는 것인데, 이는 매우 어색하다. 다만 이건 그리샤가 진격의 거인의 시간능력 활용 능력이 떨어져서 그럴 수도 있다. 거기다가 엘런은 엘런대로 지나치게 간섭하고 있었으니 더더욱[86] 물론 멀쩡히 깨뜨리진 못했고 양 엄지손가락이 잘려나가는 상처를 입었다.[87] 해당화의 제목이 "2000년 전의 너로부터"이다. 1화의 제목이 "2000년 후의 너에게"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유미르의 힘을 엘런이 받는 것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던 것일지도.[88] 이 때 눈물을 살짝 흘리는데 이유는 하단 서술에서 밝혀진다.[89] 이에 대한 미카사의 반응은 그야말로 홍당무 그 자체(...). 그리고 엘런도 대충은 안다는 듯한(?) 눈빛을 지었다. 이 때 제대로 대답을 못한 미카사는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의 모든 것이 이미 정해진 결말일지라도 그 때 제대로 대답을 했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고 후회의 독백을 남긴다[90] 잘 보면 엘런은 술 먹다가 피난민 아이에게 뒷통수를 박아서 술을 뿜는다. 그리고 다른 동료들이 술에 취해 주사를 부릴 때 엘런 혼자 어느 정도 정신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의외로 주량이 좀 되는 듯하다.[91] 그들의 논지는 나쁜 것은 파라디 섬의 에르디아인들이며 세계 각국에 퍼져있는 혼혈 에르디아인들은 무고하다는 것이었다.[92] 마지막 땅울림의 선언을 하는 순간 진격의 거인과 뒤섞인 듯한 흉악한 형상이 된 엘런의 얼굴이 페이지를 장식한다.[93] 전반적인 골격 구조를 보면 대지의 악마와도 유사한 형상이다.[94] 이 시점에서 이미 척수액이 든 와인으로 병단의 중추가 장악당했다. 엘런과 프록 입장에선 이 시점에서 지크에게 협력하는 척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셈.[95] 정황상 헌병단에 잠복해 있는 예거파를 통해 알아낸 듯.[96] 섬 밖의 사람은 모두 적은 아니라며 엘런의 어머니처럼 갑자기 왜 죽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설득한다.[97] 이후 히스토리아의 임신이 누구의 권유도 아닌 자의로 한 것이라는게 드러나는데, 엘런의 마지막 말 이후 자신이 아이를 만드는건 어떠냐는 말을 한다. 정황상 엘런을 막기 위한 시도, 대안을 찾기 위한 시간 벌이, 혹은 엘런의 계획에 협력해 주려는 것이라는 해석 등 여러 의견이 분분하다.[98] 히스토리아의 희생 없이 자신의 임기가 끝나게 되면 강력한 힘을 상실한 파라디 섬은 언젠가는 멸망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인 듯. 즉, 엘런의 최종 목적은 '''파라디 섬을 제외한 세계를 짓밟아 버림으로써 자신의 동료가 평생 탈 없이 평화롭게 살게 하는 것'''.[99] 사샤가 죽었을 때 보인 반응은 자신이 누구보다도 지키고 싶었던 동료가 자신의 소행에 의해 결과적으로 사망하고 말았으니 거의 실성했었기 때문인 듯하다.[100] 원작 1화에서 엘런이 벽에서 나타난 초대형 거인을 보고 한 대사인 '아... 놈이다... 거인이다.'의 오마주이다.[101] 여담으로 이때 거인들이 방어선을 무너뜨리고 상륙하는 장면은 진격의 거인 1화에서 거인들이 월 마리아의 방벽을 넘어오는 장면과 정확히 대비된다.[102] 처진 팔과 척추 사이에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서서히 고개를 드는데 그 모습이 매우 섬뜩하다.[103] 엘런이 그간 땅울림이라는 선택에 대해 굉장히 신중했다는 증거다. 엘런은 땅울림이 정말 옳을지, 세계를 위해선 파라디 섬의 사람들이 죽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할 정도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엘런이 땅울림이라는 선택지가 있었음에도 왜 마레까지 가서 세계의 생각을 들어보고 나서야 땅울림을 결심한 이유.[104] 이 부분의 연출이 상당한 데, 얼핏 보면 구름 같지만 자세히 보면 초대형 거인들이 내뿜는 증기와 짓밟히는 도시에서 일어나는 연기임을 알 수 있다. 초롱초롱한 눈을 한 어린 엘런의 모습과 겹쳐서 상당히 소름 돋는다.[105] 리바이 병장, 미카사, 아르민, 장, 코니.[106] 그러나 그리샤의 말에 따르면 엘런의 바람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이것이 땅울림의 발동 성공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땅울림이 세계를 전부 짓밟는 데 성공하는 것을 말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후자라면 엘런은 어떻게든 땅울림을 다시 발동시킬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