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비판
1. 개요
이 문서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비판점을 다루는 문서.
인터넷 커뮤니티는 서로가 얼굴을 맞대지 않는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익명의 온라인 공간에서 모인다는 핵심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바로 인터넷 커뮤니티는 이런 구조적인 특징에서부터 필연적으로 문제점이 나타나게 된다.
디시인사이드/문제점, 루리웹/비판, 에펨코리아/비판, 웃긴대학/문제점 등 각 커뮤니티의 비판 문서를 읽다 보면 서로 비슷한 내용들이 많다는 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1] 이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커뮤니티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문제점이 아니라 인터넷 커뮤니티라면 공통적으로 가질 수 밖에 없는 문제점이라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2. 유언비어의 확대 생산
명확한 목표와 주제가 존재하는 사이트들조차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헛소리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규모가 크지 않고 주제를 지키더라도 '인터넷 여론'에 휩쓸려서 실제 사실과는 다른 정보들이 판을 치거나, 지나치게 주관적인 서술이 많아서 질 낮은 정보들에 질 높은 정보들이 파묻힐 수도 있다. 특히 커뮤니티 베스트 글만으로 외부의 사건, 사고를 해석하는 것은 편향성을 키우기 쉬운 어리석은 짓이다. 설령 커뮤니티 전체가 같은 반응을 보여도 말이다. 대표적으로 240번 버스 사건이 있으며, 시간을 과거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2002년의 미군 여중생 압사 사고의 죄책감에 휩싸인 가해자들과 이를 용서한 유족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2차 가해가 있다. 본디 커뮤니티에서는 여론에 반대되는 것을 사건 당사자나 아르바이트생으로 모는 성향이 만연해 있기에 어디까지나 참고 용도로만 써야지 팩트용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많다.
수능, 고시 등 각종 시험 대비 사이트들이나 학부모 모임 사이트 같은 곳들이 이런 경향이 강하다. 정보를 맹신하는 경향이 없지 않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사안이 있으면 교차검증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익성이 많이 걸린 학원, 인강 관련 정보의 경우 훌리건과 학원 알바들이 여론을 조작하는 경향마저 있기 때문에 함부로 믿지 말자. 악질적인 인간 중에는 나만 돈 날리긴 싫다는 이유로 안 좋은 학원을 추천해주는 경우까지 있다. 또 굳이 거짓말을 하지 않더라도 이런 사이트들은 아무래도 소수의 성공한 사람의 영향력이 크고 다수의 실패자는 활동을 안 하기 때문에 성과가 엄청나게 부풀려지는 경향도 있다. 안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요약하자면 커뮤니티에서 퍼지는 사실글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가짜 뉴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심지어 가짜 뉴스가 한 커뮤니티의 주류 여론이 되어 진짜 뉴스라고 억지 주장해서 사실과 거짓이 구별되지 않아 역사왜곡 수준으로 왜곡되는 때도 있어 인터넷에서의 말을 온전히 판단할 수 없게 되었다.
대표적인 예시로 헬퍼 247화 논란 도중 네이버 웹툰 검열 논란이라는 예상치 못한 사태가 일어나자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인지부조화가 와서 정상적인 판단능력을 상실해 네이버 웹툰과 헬퍼 작가진을 규탄하긴커녕 인지부조화가 와서 '헬퍼갤이 검열 논란의 악의 축이다'라고 조리돌림해놓고서 입을 싹 닫은 사례가 있다. 남초 사이트만이 아니라 트페미까지 참전하여 전 커뮤니티와 SNS가 유언비어를 맹신하여 개판이 되어버린 사례기 때문에 네티즌들 사이의 정상참작이 불가능할 지경이었다.
3. 비판여론의 부재
자기네 성향에 맞는 글이라면 아무리 틀린 내용이라도 공감부터 하고 본다. 커뮤니티 사이트는 비판적인 수용, 다양한 의견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인기 게시글 하나만 있으면, 사이트 내의 여론을 한순간에 바꿔버릴 수 있다. 게시판 유저 대부분이 글의 내용을 별다른 생각없이 그대로 수용하고 동조하기 때문이다. 사이트 내의 유저층은 대부분 비슷한 취미, 관심사를 가지고 모여있기 때문에 구성원 대부분이 함깨 가지는 가치관이 있다. 심지어 같은 성별만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이로 인해서 사이트 유저들이 공유하는 방향성과 일치하기만 한다면 무비판적이고 수동적인 습득행위가 만연한다.
만약 성별이나 나이 등 어떤 특정 집단의 성향을 알아보고자 할 때 그 집단이 많이 모여있는 커뮤니티의 여론을 알아보려고 한다면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다. 규제가 덜한 커뮤니티 특성상 극단화되거나 편향된 의견이 강세이기 때문에 여론을 왜곡하여 받아들일 우려가 있는데다가 커뮤니티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여론을 알고 싶다면 한국갤럽이나 리얼미터같은 공신력있는 여론조사나 직접 만나서 물어보는 대면조사를 통해서 정보를 얻는 것이 커뮤니티 여론 뒤지는 것보다는 신뢰성이 높으며 실제로도 언론은 여론조사나 대면조사를 적극 활용하지 커뮤니티 여론에는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결코 그들이 커뮤니티의 존재를 몰라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커뮤니티 여론과 현실 여론은 많이 동떨어져 있다.[2] 실제로 디시인사이드의 우한 갤러리나 일베저장소와 같은 극단주의 우파 성향을 띄는 사이트에서는 차이나 게이트를 주장하며 조선족이 중국 정부의 지령을 받고 좌파 정부에 우호적으로 여론을 조작한다는 망상을 펼쳤는데, 21대 총선 결과를 통해 그런 주장이 완전히 박살나며 이제 언론에선 쳐다봐 주지도 않는 부정선거 음모론이나 펼치는 신세가 되었다.
커뮤니티 사이트는 비슷한 유형의 군상들이 모여있지만, 서로를 향해 공격적인 언사가 오갈 때도 많다. 유저층 중에서는 커뮤니티 내부를 향해 가끔씩 동족혐오성 비난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소속집단을 다른 곳과 구별짓는 것에서 나아가 나 자신이라는 하나의 객체 마저도 다른 이와 차별화하고픈 욕구가 발현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쉽게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가상공간의 특성에 힘입어 현실에서는 이루지 못한 자존감을 왜곡된 방식으로 높이려는 셈이다.
다른 게 아니라 최근 인터넷의 힘이 커지면서 정치인들이나 정당들이 사이트를 매수하는 일이 생기고 있다. 진보 쪽이든 보수 쪽이든 할 것 없이 말이다. 정치 이슈를 제외해도 악성 네티즌들이 신상털이 사이트를 쉽게 만들어놓고 국가의 수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와 잡히지 않기 위해 오프라인 망명도 모자라 사이버 망명을 하는 상황이고, 네티즌들의 사적제재가 파시즘에 버금갈 만한 광기에 이르러 남 신상을 유포하는 데에 윤리적인 거부감이 없다는 걸 넘어서 비겁하게 익명성에 숨고 오프라인에서 올바른 사람인 것처럼 자기위로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대세가 될 지경에 이르렀다. '''반드시 커뮤니티를 끊어라. 그게 정말 속 편한 길이다.'''
4. 획일성과 확증편향
커뮤니티는 소수의 '인기 게시글'로 게시판 전체의 여론을 뒤집을 수 있다. 일단 ‘핫한’ 글 여러개만 있다면 나머지 자잘한 글들은 묻혀버리고, 대다수의 눈팅러들은 인기게시물 몇개만 보고 사이트 전체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커뮤니티 이용자의 상당수는 자기 입맛에 맞는 글이 순위권에 올라간다면 무조건 동조, 수용하기 때문에 유의미한 자정작용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디시인사이드의 경우 추천수 조작이나 댓글 삭제가 성행한다. 다른 사이트 역시 조직적으로 몰려가 추천수를 조작하고 사이트 게시판을 자기들 입맛에 맞는 글, 댓글로만 도배해 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한다.((신상)털기, 좌표찍기, 화력지원(2번 항목))
원인은 네티즌들이 주목도가 높은 자극적인 주제로 잘 모이기 때문이다. 주제가 메이저하고 마이너한 것과 상관없이 주목도가 높기만 하면 각 성향에 맞게 뭉쳐 집단을 형성한다. 네티즌들이 특정 집단을 형성해 주목도가 높은 주제에만 몰입하다 보면 만족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에 방해되는 주제가 들어오면 몰입이 깨져 불쾌감을 느끼게 되므로 외부인이나 거슬리는 의견을 배척하게 된다. 당연히 모든 주제가 그들만의 리그를 연상시키는 획일성을 띠어 외부에서의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고 확증편향을 띠게 된다
반대로 자극적이지 않은 주제의 커뮤니티에는 감정기복이 적은 온건파 네티즌들이 주로 모인다. 주제가 자극적이지 않은 만큼 온건파가 모이는 건 당연한 결과지만 결집력이 약하다. 결집력이 강한 자극적인 주제의 커뮤니티들은 좀 더 강력한 자극이 없으면 안될 정도로 극단적인 주제에 몰입하기 쉬워 커뮤니티의 금기를 들고와 허구한 날 어그로들이 싸우는 난장판을 만들어놓는 것도 모자라서 강경파가 득세하기 쉽지만, 결집력이 약한 온건파 커뮤니티는 커뮤니티의 금기처럼 실생활에서 민감한 주제를 얘기하기 지치기도 하고 금지시켰기 때문에 강경파가 들어설 일이 없다.[3]
5. 커뮤니티의 이용자들
인터넷 커뮤니티는 폐쇄적이고 익명으로 활동한다는 특성이 있다. 이 특성으로 인해 전반적인 지적능력, 특히 사회적 지능과 대인 관계 지능에 심각한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5.1. 건강하지 못한 자존감
현실 세상과 비교했을 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개인이 적은 힘으로도 존재감을 확보할 수 있다. 자기는 세상 수천만 엑스트라 가운데 하나일 뿐인 것 같은 현실에 좌절하는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자주 이용한다. 따라서 중증 수준으로 인터넷에 집착하는 사람들 중에는 현실 세계에서 비주류 소외계층에 속하거나 낮은 사회성, 미성숙한 정신과 가치관을 가진 이들이 많다.유명한 이미지들
이러한 미성숙하고 소외된 이들이 인터넷 상에서 자기의 생각이 보편적이라는 환상을 입증받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 끼리끼리 상주하면서 자기가 보고 듣고 싶은것만 보여주는 게시글이나 댓글에 추천을 몰아준다. 따라서 주요 게시글은 한쪽으로 치우쳐가고 커뮤니티 전체도 하나의 의견으로 통일된다. 결과적으로 유저들 모두 높은 추천수와 조회수를 보면서 본인들이 말하는 바가 어느정도 인정받고 다수 위치에 있다는 뽕이 차오르나 당연히 현실에서의 성공과 연관이 없기에 현실은 바뀌지 않고 인터넷에서만 바뀌는 기분이 느껴져 극단적인 자존감 확보 성향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더 나아가서 자기가 몸담은 사이트의 규모나, 영향력을 과대평가하고 은근한 부심을 부리는 경우도 보인다. 이는 역시 자기가 가진 성향이 영향력 있고, 주류라는 점을 바득바득 확인받고자 하는 심리 때문이다. 여성시대의 여못잃이나, 디시인사이드 유저들이 “인터넷 유머의 근원지인 디시인사이드”, “유쾌하고 진지병 없는 모두까기”라는 타이틀에 집착하는 것이나 일베유저들이 병적인 일부심을 표출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5.2. 소속감과 정체성
5.2.1. 원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소속감을 느끼는 것은 인간이 문명화를 통해 소속감과 정체성을 느끼며 안정감을 얻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현실적이지 못한 언행을 하기 쉬운 현실과 괴리된 공간이라 하여도, 인터넷 커뮤니티가 쌓아가는 문명은 현실의 문명과 다르지 않다. 인간이 현실과 인터넷에서 문명을 쌓아올리는 과정이 같기 때문에, 현실에서 문명을 함께 쌓아올리는 것에 보람을 느끼듯, 인터넷에서 문명을 함께 쌓아올리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인간이 문명을 쌓아올리는데 보람을 느끼는 것은 고독 같은 부족한 것을 채울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PC방으로 같이 가서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인터넷에서 공략집과 노하우 글을 작성하는 것도, 아이돌 이야기를 하면서 인터넷에 홍보처를 만들어 화력을 결집하는 것도 전부 고독감을 채우기 위해서다. 실제로 문명을 쌓아올리면서 인간이 느끼는 기분은 고독이 날아가버리는 듯한 행복한 감정이다. 금욕주의자들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은 고독에서 멀어지려는 욕구를 만족시키려 하며 그 과정 중 하나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문명을 쌓는 것이다.
5.2.2. 악마화로의 변질
그러나 커뮤니티의 대다수는 소속감을 다른 사이트나 집단을 폄하하면서 본인들의 자존감을 세우는 식으로 변질시켰다. 자기들은 저 집단과는 그래도 자정작용, 의식이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내세워 본인들이 더 낫다는 것을 확인받으려 한다. 물론 자정작용 자체가 전혀 없는 커뮤니티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자정작용이 있어도 정상적으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어디는 틀린말도 동조해주지만, 저기는 맞는말도 태클건다”, “여기는 그래도 자기들이 병신인걸 아는 병신들, 저기는 자기들이 병신인걸 모르는 병신들”, “~~특)”, 등 역시 자신이나 소속집단을 다른 곳과 분리시킨 후 타집단을 일반화하는 행동의 일종이다. 자기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자신의 인식, 가치관, 논리가 더 올바르고 ‘깨어있음’을 것을 증명받으려는 기제라고 할 수 있다.
정체성을 구성한 체로 소속감을 기제는 느끼는 자기 집단 내의 여론을 통제하는데도 쓰인다. 거슬리는 의견에 대해서 다른 집단에서 왔다는 이미지를 씌워버려 축출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통해 비판여론을 차단하고, 집단의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 사이트 이용자들의 사상과 맞지 않는 의견에 대해서 발언 가능성을 차단해 버리는 용도로 쓰인다.
인터넷 커뮤니티가 다른 집단을 악마화하는 원인도 굳이 따진다면 동질감이 느껴지는 특정 사람들끼리 문명을 쌓아 고독에서 멀어지는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정상적인 문명화가 아니라 자기 집단 내의 문명화를 방해하는 익숙하지 않은 다른 집단을 위협이라 인식하고 배제하기 위한 것이다.
5.3. 혐오 표현
윗 문단에서 서술했듯이 커뮤니티는 다른 사이트나 집단을 폄하한다. 혐오가 사이트 여론의 구심점이 된다. 이 과정에서 대다수는 공격적 표현을 동원해 일반화하기, 마녀사냥, 물타기 등을 시도한다.
그리고 이런 혐오표현을 정당화시키는 만능 논리가 있다. “저기에서 더 난리친게 팩튼데??” 다른 집단을 악마화하는 것이다. 이런 논리에 따르면, 자기들이 하는 공격은 폭력같은게 아니라 그저 하소연, 불만일 뿐이다.
커뮤니티 내에서는 A라는 집단보다는 A 집단이 ~하는게 좆같다는 이유로 A집단을 패는 글이 더 쉽게 보인다. 반대집단을 규정하고 혐오를 거리낌 없이 내뱉는다는 점에서 쉐도우 복싱과 비슷하다. 여러가지 예를 들어보자.
- 삼성빠 > 삼성빠 자체보다 삼성 제품을 쓰는 것을 호구라며 싫다는 글이 압도적으로 많다.
- 애플빠 > 애플빠 자체보다 애플 좀 그만 부심부리라며 호구 감성충이라 싫다는 글이 훨씬 더 많다.
- 문재인 지지자 > 문재인 지지자보단 꼴페미 운동권 친북 적폐몰이꾼이라 몰아세우며 싫다는 글이 더 많다.
- 지한, 친한 > 지한, 친한 자체보다 아가리 애국자, 반일 국뽕 선동꾼이라고 싫다는 글이 더 많다.
- 지일 > 지일 자체보다 일뽕 패악질이 싫다는 글이 더 많다.
- 아이돌 팬덤 > 팬덤 자체보다 소속사가 개같다, 맴버들이 문제 있다, 팬덤에서 지랄한다는 이유로 패는 글이 더 많다.
커뮤니티에서 공격적 표현을 쓰는 것은 공격할 집단을 설정해 자기의 정체성을 보호받고자 하기 때문이다. 현실 세계에서는 분노 표출이 힘들다는 특성상 익명의 인터넷 세계일수록 더욱 공격적 표현을 내뱉으려고 한다. 디시인사이드나 에펨코리아의 경우 본인들을 제외한 나머지에게 더욱 자극적인 공격성을 표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여긴다. 그 외 네이트판이나 더쿠 등의 여초 커뮤니티 역시 바깥 집단을 향해 공격성을 표출한다. 다만, 본인들과 가치관이 같거나, 사회적으로 강자거나, 공격 대상이 같은 다른 사이트를 마주할 경우에는 그 수위를 암묵적으로 조정한다. 가치관이나 공격대상을 공유하는 이들에게 너그러운 이유는 인터넷에 만연한 진영논리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사회적 강자에 대해 비호하는 움직임 또한 자기 스스로가 사회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있는 사람에 동조함으로써 자기 역시 (비록 가상 세계이긴 하지만) 높은 위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4]
그러나 공격적 표현을 쓸수록 부정적인 감정에 뇌가 노출되어 아드레날린, 도파민 등 긴장 상태를 유지해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이완 상태로 돌아가기 어려워지는데, 쉽게 말해 분노에 중독되어 사소한 일에도 간헐적 폭발 장애(분노조절장애)와 맞먹는 수준의 화를 주체하지 못하여 감정조절을 포함한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분노를 부추기기 적절한 환경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공격적인 표현을 퍼뜨리기 좋고 그 결과 이를 접한 네티즌들이 점차 증오발언에 무감각해져 혐오적인 관점을 학습하게 되는 것. 단기적으로 쾌락을 느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정신이 병들기 쉽고 회복되기 어려워진다.
5.4. 극단주의의 성행
한국 커뮤니티들은 개별 커뮤니티마다 특징적인 구성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외부와 교류가 적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성향이 극대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나무위키 구성원을 예로 들면 역시 오덕, 남성, 10·20세대라는 점이 특징이라 문서 역시 이들 위주로 생성, 편집된다. 그렇기 때문에 소년만화나 애니메이션 관련 정보가 많다.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는 문서 역시 필연적으로 (오덕 + 남성 + 1020세대)의 입장이 크게 드러나는 방향으로 서술된다.
그렇기 때문에 주요 커뮤니티 사이트 대부분이 집단주의적으로 흐른다는 치명적인 문제점도 같이 가지고 있다. 자기들 끼리끼리 모여있는 상황에서 본인들의 가치관과 성향을 정당화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조건 옳고, 반대편은 우둔하고 나쁘고 해가 되는 놈들이다.
위처럼 다른 사람을 향해 별에별 조롱조의 단어를 창작해 비난에 열을 올리는 것과 다르게, 본인들의 행동양식과 정치적 또는 사회적인 가치관은 탈국민주의, 개인주의, 민주주의, 안보, 트렌드, 객관성, 팩트 등 거추장스런 단어로 포장하는 성향도 보인다.
커뮤니티의 구성원은 (안 그런 곳도 아주 많지만) 보통 20대, 혹은 10대인데, 성별로 이용하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판이하게 다르다. 달리 말하면 10·20 세대의 극심한 성별갈등이 그대로 투영된 곳이기도 하다. 본인들의 문제점에 눈을 두기보다 이성을 향한 성별혐오가 심각하고 사회문제의 원인을 모두 이성에게 전가한다. 본인들의 책임이나, 문제점 따위를 지적하면 매장당할 각오를 해야 한다. 물론 30대 이상 위주의 커뮤니티 역시 이러한 문제점을 피하기는 어렵다.
대다수의 커뮤니티는 통계과 원 자료를 자의적으로 선택하고 해석한다. 왜냐하면 본인들이 옳아야 하기 때문이다. 주장을 먼저 정하고 여기에 맞는 근거를 들고오는 기괴한 행동양식을 보인다.
대체로 외부의 유입을 극도로 꺼리는 것도 특징이다. 사이트 구성원이 바뀌는 것에 “포밍” 당한다는 말을 하는 등 적개감을 가지고 있다.[5] 같은 이유로 단순히 사이트 기능을 체험한 소감을 남기는 등 일상적인 질문글에조차 사이트 주류 의견과 맞지 않는다 싶으면 트집을 잡아서 눈새라고 억지로 이유를 붙여 멸시하는 등 자정작용 없이 오염된 다수결의 법칙에 따라 눈에 거슬리는 작성자를 추방시키려는 성향의 커뮤니티도 존재한다.
정치계열 커뮤니티에 극단적으로 빠지게 되면 우울증에 걸리기 매우 쉽다. 허구한날 한국이 망한다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 반대로 사대주의나 비뚤어진 애국심이나 정치인 사생팬질이나 악플러질에 푹 빠져 우울증과 반대의 의미로 자의식 과잉 겸 고집불통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정치계열 커뮤니티가 주화입마한 대표적 예시로 다음 아고라, 네이버 뉴스, 오늘의유머/시사게시판, 북유게 등의 남초 사이트의 일부 정치병자들, '디시인사이드의 대부분의 막장 갤러리들-일베저장소, 여쭉메웜', 박사모 등의 극우 커뮤니티들이 있는데 대부분 커뮤니티들이 정치와 엮였다 하면 극단화하는 것을 피하지 못했다. 또한 이들이 모이고 모여서 다음 아고라와 네이버 뉴스와 오늘의 유머 시사게와 북유게적 시절 떼법 정서를 못 버리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국민청원으로 올려 실제 법제화로 실현시키려고 눈에 불을 켜고 벼르고 있다. 민주주의 사회라 통수권자들이 국민들을 강압적으로 통제하면 안되는 것과 별개로 중우정치에 빠진 악플러 혹은 준범죄자로 전락한 중우정치병자들이 한국을 자기 집단 입맛에 맞는 중우정치로 물들이려는 것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는 나무위키또한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사회의 부정적인 면을 다루는 문서에서는 비판과 문제점이라는 타이틀 아래 온갖 비전문적이고 극단적인 주장과 편향적인 서술이 횡행하며, 이미 정치 관련 문서, 특히 각 정권의 잘잘못을 따지는 문서들은 좌우간의 각축장이 된지 오래다.
6. 다중이 어그로 문제
어떤 커뮤니티든 다중이 어그로에 굉장히 취약하다. 완전익명제 커뮤니티는 고정닉과 유동닉으로 이루어진다. 고정닉은 닉네임의 제2의 이름이 되고 개인정보를 일일이 입력해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다중이짓을 하기 어렵지만, 유동닉의 경우 개인정보를 숨길 수 있기 때문에 다중이짓으로 어그로를 끌기 좋기 때다. 유동닉이 한 번 어그로를 끌면 인터넷 기능에 익숙한 사람조차 유동닉 어그로의 원 주인이 문제가 많은 한 특정 고정닉이라고 생각해 섣불리 싸움을 걸어버릴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잘못한 것은 어그로인데 문제가 많은 한 특정 고정닉이 범인이라는 황당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부분익명제 커뮤니티는 실명을 쓰지 않아도 되는 대신 닉네임의 제2의 이름이 되고 개인정보를 일일이 입력해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다중이짓을 하기 어렵지만, 그마저도 작정하고 다중이 짓을 하는 어그로는 온갖 음담패설로 선량한 네티즌들에게 모욕적인 욕설을 퍼붓는다. 닉네임이 제2의 이름이 되어도 어그로는 닉네임에마저 익명성을 부여해 다중이짓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완전익명제 커뮤니티와 동일한 마녀사냥 문제가 일어난다.
실명제 커뮤니티도 다르지 않다. 계정에 현실의 개인정보가 그대로 들어 있을 뿐 다중이 어그로들이 악플러가 되어 여론조작을 하려고 음담패설을 내뱉는 과정에서 완전익명제 커뮤니티와 동일한 마녀사냥 문제가 일어난다.
결국 어떤 커뮤니티든 어그로를 쫓아내야 한다는 이유로 어그로와 동일한 고정닉을 색출하는 과정에서 엉뚱한 고정닉을 마녀사냥해 어그로만 신나고 당사자들만 상처입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어그로 입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전략이 어그로와 전혀 관계없는 범인이 아닌 문제가 많은 고정닉의 글을 복사해서 자신이 쓴 것처럼 붙여넣고 출처를 고정닉의 글 링크로 거는 것이기 때문인데, 놀랍게도 이 전략이 한 번 발생하면 선량한 네티즌들 중 문제가 많은데 범인이 아닌 고정닉을 어그로와 동일시하여 범인 취급하는 사람이 반드시 쉽게 나오게 된다. '어그로가 주소를 남겼다->주소에 문제 많은 고정닉이 있다->어그로와 고정닉은 동일인물이다'라는 오류가 선량한 네티즌의 뇌에서 발생한다. 그 결과 선량한 네티즌조차 고정닉이 실제로 잘못하지 않았는데도 잘못했다고 마녀사냥할 수 있다.
아무리 인터넷에 익숙해진 네티즌이라도 일일이 어그로를 고정닉과 동일시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건 힘든 일이며, 어그로는 그것을 잘 알고 앞서 언급한 전략을 이용해 네티즌들을 분열시킨다. 설령 어그로의 정체가 밝혀질 증거가 있더라도 그걸 손에 넣고 입증해 어그로를 인터넷 못하게 만들려다가 되려 피해자가 엉뚱한 상대를 범인으로 지목해 마녀사냥하기 쉬운 문제도 있고, 어그로가 작정하고 정체와 신상을 숨겨 악플을 달지 않는 방식으로 교묘하게 앞서 언급한 전략을 지속하면 네티즌들은 지쳐서 떠나기 쉬워진다.
설상가상으로 인터넷은 호기심으로 유입되어 흥미가 가기 쉬운데 기존 네티즌도 대처하기 힘든 마당에 이를 모르는 신규 네티즌들은 어그로의 좋은 먹잇감이 되어 엉뚱한 상대를 범인으로 지목하여 어그로와 다를 것이 없다고 욕을 먹게 되고 죄책감에 커뮤니티를 떠나게 된다.
다중이 어그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악플러들을 고소하는 것이다. 실명제 커뮤니티나 유사실명제 커뮤니티라면 악플러들의 행동을 크게 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익명제 커뮤니티는 법적 분쟁을 치를 돈이 부족한 네티즌들이 많고 악플러를 상대할 유명인이 적기 때문에 현실적인 문제로 악플러들의 행동을 억제할 수 없다. 과거 기준으로 현실적인 해결책은 익명제 커뮤니티를 네티즌들이 하지 않는 것이겠지만 토르 브라우저 등의 온갖 우회수단이 생긴 뒤로 악플러들은 자기 IP주소가 잘 들키지 않게 되어 실명제 커뮤니티에서 고소당해 자기 IP주소가 들통난다는 부담조차 덜어버린 채 괴롭힘 대상을 정해 지속적으로 인터넷에서 스토킹하는 게릴라전을 벌인다.
결국 인터넷 커뮤니티는 어그로에게 잘 대처하는 베테랑 네티즌만 남게 되고, 어그로에 대처하지 못하는 일부 기존 네티즌과 신규 네티즌은 악플러들의 먹잇감이 된다. 이마저도 베테랑 네티즌들은 '어그로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라는 태도로 일관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어 악플러들은 여전히 신이 나서 어떻게 다른 네티즌을 괴롭힐지 즐거워하면서 날뛰고 있다. 선량한 네티즌과 악랄한 악플러들이 공존한 채 팽팽히 맞서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겉으로 조용하나 실상 기괴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다. 해결 방법은 악플러에게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인데, 선량한 네티즌이 존재하는 한 악플러는 그들 전체를 모조리 망치려고 집착하므로 현상 유지에 불과하게 된다.
결국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악플러가 망칠 상식적인 집단이 없는 것, 즉, 네티즌들이 커뮤니티를 끊는 것밖에 없게 된다. 악플러들은 불법 행위가 통하는 회색지대에서나 똥군기로 정신적인 학대로 힘을 발휘하지 불법행위가 통하지 않는 상식적인 집단이나 불법행위 처벌을 면제받을 수 없는 막장들만 있는 집단에서 아무런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이 열정페이를 강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안 가서 자연적으로 도태되도록 하는 것처럼, 합법과 불법이 치열하게 싸워 어느 쪽도 이기지 못할 바에 차라리 인터넷을 악플러들만 들끓는 곳으로 만들어 불법행위에 대해 면제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공권력의 힘을 빌려 일망타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최후의 수단이며 만일 일어날 경우 악플러 근절을 이유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자가 아무도 없게 되어 인터넷의 표현의 자유가 완전히 상실될 것이다.
7. 부정적 인식
이러한 문제점들 때문에 실제 사회에서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몰두하는 사람들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인간 관계에서는 보통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매체를 선호하지, 커뮤니티는 한다는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 연애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남친 / 여친이 특정 커뮤니티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서로 싸우는 경우도 많다. 디씨나 네이트 판 같은 커뮤니티들은 반이 악플에 어그로, 험담, 뻘글으로 가득 채워져있다.
인맥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웬만해서는 커뮤니티를 하지 말고 만약 하더라도 커뮤니티 한다는 사실을 숨기고 다니는 것이 좋다. 특히 정보가 남는 인터넷 특성상 자신이 했던 부끄러운 언행이나 뻘짓이 몇 년 뒤에 언제 어떻게 드러나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문제가 되는 글을 쓰지 않았더라도 특정 커뮤니티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만으로, 심지어는 그 커뮤니티에 가입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욕먹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특히나 해당 커뮤니티가 실제 사회에서도 반사회적인 성향이 있는 커뮤니티라면 더더욱 그렇다. 지난 일을 후회하고 게시물이나 댓글을 삭제하더라도 누군가가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 아카이브나 캡처와 같은 박제 기능으로 평생 흑역사를 남기는 것이 가능하다. '''말을 도로 주워담을 수 없는 것은 인터넷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뻘짓이 까발려지며 사회에서 매장당한 경우는 나무위키 문서의 인터넷 사건사고 문서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수없이 많다. 그러니까 커뮤니티 활동을 할 때에는 항상 신중하도록 하자. 물론 커뮤니티에서 악플이나 혐오표현을 뱉을 정도로 제 정신이 아닌 사람들은 개의치 않겠지만..
커뮤니티는 당장 쉽고 재미있게 느껴지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사회생활을 하는 느낌을 줄 수 있다.[6] 특히 현실 사회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럴 가능성이 더욱 높은데 하지만 커뮤니티에 열중하고 머무는 시간이 많게 되면 '''현실의 내 자아'''보다''' 커뮤니티 속에서의 자아'''가 더 커지게 되고 현실이 망가지는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속의 '나' 로서 재미있게 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현실 속의 '나'는 많이 망가져 있게 되는 것이다. '''친목'''을 지향하는 커뮤니티일수록 이러한 현상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는데 내 자아는 현실의 내가 아닌 커뮤니티에서 사람 들고 소통하고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 주고 하는 내 아바타가 되어있게 되는 것이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많이 이용하는 사람들은 외로움을 많이 탄다든지 우울증이 있다든지 친구가 별로 없다든지 현실에서 약간 아웃사이더의 성향인 경우도 많은 편인데 커뮤니티가 즐겁고 외로움을 해소해 준다고 해서 갖고 있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풀리지 않는 스트레스를 인터넷에 풀 뿐이라 자신이 쓴 극단적인 글에 자괴감을 느끼면서도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일부러 강한 척 허세 부리는 경우가 많게 된다. 결국 '''현실의 문제를 제쳐두게 되고 감정조절 능력이 더 악화되기 쉽다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커뮤니티 여론들 때문에 인간과 사회, 세상에 대한 극도의 혐오감으로[7]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도 가끔씩 나온다. 게다가 이렇게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사고방식이 이상해질 가능성만 높아진다.
8. 중독성
인터넷 커뮤니티는 관심을 끌만한 흥미로운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오며, 자신이 올린 글이나 댓글에 다른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수시로 확인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들게 하기 때문에, 중독성이 있다. 때문에 정신건강에 그리 좋지 못하다. 그 외에도 이런 저런 폐단이 있기 때문에 인터넷 커뮤니티를 즐겨 한다는 것은 어디가서 당당하게 밝히기 힘들다.
- 디씨 중세게임 마이너 갤러리에 올라온 커뮤니티에 대한 글.
9. 진입장벽
9.1. 유행어
오프라인에서 통용되지 않고 온라인에서만 쓰이는 은어와 유행어를 정말 쉴새없이 만든다. 대체로 유행어가 네티즌들밖에 모르는 단어라 은어화된다. 긍정적으로 만들면 유머스럽거나 블랙유머스러운 유쾌한 의미의 유행어가 된다.
하지만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다는 문제가 있다. 인터넷의 정치어용세력과 이에 편승하는 악플러들에 의해 지역감정 등 사회구성원의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병자들이나 쓸 법한 부정적인 유행어가 많이 만들어졌다. 이로 인해 인터넷과 네티즌에 대해 모르고 처음 들어온 오프라인에서 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유행어를 알지 못하고 우연히 쓰다가 악플러로 몰려 조리돌림당해 억울하고 씁쓸하게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유행어는 네티즌들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순기능을 가져다주지만, 반대로 자신들만의 은어로 외부인에 대해 폐쇄적인 닫힌 사회를 인터넷에서 만들고 고착화시켰다.
10. 불안정한 과두정 운영 체제
기본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는 소수의 운영진 혹은 기업 법인으로 이루어진다. 기업 법인이라면 사회적 이미지에 신경써야 하는 만큼 클린한 이미지를 유지하려고 하나(ex)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카페), 소수의 운영진에 의한 개인법인은 사회적 이미지에 신경써야 한다는 이미지가 옅은 만큼 대중들의 감시를 받지 않아 방만한 운영에 대한 자정작용이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ex) 디시인사이드, 페이스북). 당장 페이스북만 해도 마크 주커버그가 인성논란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독재급으로 운영하면서 후임 운영자에게 물려줄 경우 독이 든 성배가 되어버리는 사례다.
설상가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의 해악을 아는 젊은 세대일수록 커뮤니티의 매니저나 완장직을 차는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 같은 짓을 하느니 차라리 SNS를 끊고 현실에서 스펙을 쌓는 게 경제적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고 매력적인 조건이라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유입되지 않아 운영진의 고령화에 일조한다. 사적인 개인 커뮤니티 설립자는 대체로 프로그래밍과 문화 전파에 관심이 많은 컴공 계열 너드들이 대부분이므로, 공적인 기업 법인의 수많은 커뮤니티를 관리하는 좀 더 높은 스펙의 서버 관리자들보다 책임감이 결여될 수밖에 없다. 사적 커뮤니티가 프로그래밍에 능숙한 운영자를 요구하는 진입장벽이 있지만, 필요조건이 채워지더라도 공적인 커뮤니티가 아니기에 자신의 소유물이나 마찬가지라 유저들만 불법적인 행동을 저지르고 운영진이 법망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면 질 낮은 네티즌들의 유입과 이를 돈벌이로 삼는 운영진을 막을 방법이 없다. 속된 말로 사적인 인터넷 커뮤니티는 컴공과에서도 서열이 밀리는 자들이 세우거나 현실 속에서 서열이 밀리거나 대형사고를 친 사람들이 만든 경우가 대부분이라 처음부터 정상화를 기대하긴 어려운 수준이다. 사회성이 부족한 운영진과 이용자들을 모아놓고 운영을 안정적으로 꾸려나가자니 모든 책임을 유저에게 돌리고 운영진만 불법적인 선을 넘나들지 않을 정도로 운영하는 미봉책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것. 멀쩡히 젊은 사람이라면 같은 조건에 차라리 대기업 홈페이지나 인터넷 통신사 서버를 관리하지 관리도 급여도 힘든 개인 홈페이지나 운영상태가 구린 인터넷 커뮤니티에 제 발로 걸어들어갈 이유가 없다. 개인 커뮤니티를 중소기업에 대입하여 중소기업의 구인난의 원인을 생각하면 개인 커뮤니티들이 현실에서 어떤 문제점을 가지는지 이해하기 쉽다.
고령화뿐만 아니라 재벌처럼 경영학을 전공하면서까지 경영권 계승을 철저히 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만큼 방만한 운영으로 엉망진창이 된 운영진의 수준에 마땅한 후임 운영자를 지목할 수 없을뿐더러, 후임 운영자가 운영을 못해 말아먹어 커뮤니티 자체가 순식간에 적자로 폐쇄행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대다수의 규모있는 독립형 커뮤니티의 운영자들은 남아있는 유저라도 현상유지를 하기 위해 이 문서에서 설명했던 인터넷 커뮤니티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방관할 수 밖에 없다. 문제점들을 적극적으로 쳐내고 운영 체질을 개선한다 해도 그 과정에서 빠져나간 유저들을 감수 할 정도로 신규 유저들이 무조건 유입된다는 보장할 수도 없을 뿐더러 어차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커뮤니티 특유의 높은 중독성으로 인해 유저들은 알아서 머물러 주는데 운영진은 커뮤니티를 왜 개선을 하고 개혁을 하겠는가?
결국 개인법인 인터넷 커뮤니티의 경우 방만한 운영이 이루어지기 쉬운 환경에 운영진 자체의 인재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쉽다.
11. 준법정신 부재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주 있다 보면 현실 감각이 떨어지는 일부 악플러들은 법망이 적용되지 않는 가상의 공간이라고 완전히 착각하게 된다. 상식적인 사람은 인터넷 커뮤니티도 현실에서 운영하는 것이니 법망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일부 악플러들은 현실에서부터 왜곡된 현실감각을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인터넷에서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여성시대/사건사고에는 이러한 점이 매우 잘 들어나 있다. [8]
일부 악플러들이 왜곡된 현실감각으로 오랫동안 인터넷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현실에서의 울분을 악플로 화풀이해도 괜찮은 장소로 여겨진다. 그러나 악플을 계속 달다 보면 속된 말로 멍청한 악플러들은 신상까지 다 털리고 현실에서 악플 사건을 알게 된 지인들에게도 손절을 당하고, 그나마 똑똑한 악플러들은 토르 브라우저 등의 우회수단을 사용하지만 악플이 불법적인 행동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 채 현실에서의 변하지 않는 자신의 울분을 계속 토해낼 뿐이다. 이런 부류의 인간들이 악플로 만족이 안되면 관종 인터넷 방송을 하거나 n번방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 사건처럼 자기들과 상관없는 제3자에게 공갈협박을 하거나 성폭행을 저지르는 범죄자로 전락하는 것이다.[9] 그 중 가장 극단적인 사례 중 하나가 디지털 교도소[10] 다.
설상가상으로 단순히 준법정신이 부재한 서열 낮은 악플러들이나 실제 범죄자로 전락한 서열 높은 악플러들을 구심점으로 모으는 디시인사이드, 5ch, 4chan으로 대표되는 막장 사이트들이 악플러들을 돈벌이로 삼기 위해 어그로가 많이 끌려도 일단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만큼 광고비로 운영비를 벌어주는 효과가 큰 만큼 그들의 악행을 일부분 방조한다. 자본주의적 관점에서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하더라도 윤리적으로 어긋난 것이다.
결과적으로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일탈자들을 운영진들이 광고비를 벌기 위해 방조하고 그들은 자신들에게 악플로 스트레스를 매우 과격하게 발산할 수 있는 운영진이 만든 막장 사이트로 모여 합법적인 영역과 불법적인 영역을 구분하는 기준점조차 잃어버리게 된다. 금전적으로 자본주의에 근거해 이득을 보는 것은 준법정신이 부족한 운영진이고 악플러 자신들에겐 한 푼도 들어오는 돈조차 없음에도 개돼지처럼 관리에 소홀한 운영진에게 충성하는 것도 모자라 에펨코리아나 웃긴대학같이 운영진에게 대놓고 개돼지 취급을 받아도 커뮤니티에 중독되어 제대로 된 항의나 불매조차 하지 못한다. 이는 구조적으로 살펴봐도 사이비 종교와 일부드립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굳이 불법을 적극적으로 방조할 관리자가 필요한 개인 커뮤니티가 아니더라도 기업 법인 커뮤니티에서 정치병 걸린 악플러들이 배째라 미트코인식의 구걸계좌를 내놓고 모금운동을 벌이다가 충분히 벌었다 판단하고 잠적하거나 아예 어용단체화되어 거대정당의 인간방패가 된다. 정치병의 근본적인 원인이 정치인이 갖는 권력에 의지해 현실의 불우한 자신을 감추고자 하는 방어기제라고 생각하면 거대정당들이 자기 지지층이자 버릴 방패막이인 정치병계 악플러들을 비판하지 못하고 쉬쉬하는 것이다. 이 경우 개인 커뮤니티보다 넓은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정치의 범위에서 이루어지므로 더욱 악질적이다.
11.1. 신상털이의 온상지
예전부터 심했지만 옛날에는 단순히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의 신상을 털어서 박제하는 수준이었다면 디지털 교도소[11] 처럼 상대의 신상을 박제해서 조리돌림하는 악성 네티즌들의 후원과 광고수입을 노리는 불법 사적제재 사이트까지 생겨났다. 국가에서 불법 사적제재 사이트를 방치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수사에 들어갔지만 신상유포자들이 스캔본 복돌이 시장처럼 암암리에 숨어서 국가의 추적을 피해 다른 불법 사적제재 사이트를 만들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해외 사이트로 도망칠 수 있는 만큼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11.2. 기획고소의 온상지
주로 업계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정치병 걸린 인지도 높은 업계인이 자신과 성향이 맞지 않는 법을 모르는 네티즌에게 욕설을 퍼붓도록 유도해서 기획고소의 먹잇감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기획고소를 피하기 위해 네티즌들이 정면으로 비판하려면 토르 브라우저를 쓰라고 하는 것이 필수가 되었다. 이에 단순히 일상생활의 피로감을 회복하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온 네티즌들이 비판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 토르를 반드시 써야 한다는 스트레스에 진입장벽이 생겨 회의감을 느끼는 일이 많다.
11.3. 성희롱 온상지
알페스 공론화를 계기로 남초 사이트도 여초 사이트도 가리지 않고 악성 네티즌들이 오프라인의 연예인들, 아이돌들, 인터넷 방송인들을 성희롱하는 음지 문화를 만들어놓고 정당화하고 있었다는 문제가 조명되었다. 주로 남초 사이트에서는 오프라인의 여성을 성희롱하며, 여초 사이트에서는 음지에서 알페스로 오프라인의 남성 연예인을 성인향 BL물의 주인공으로 삼은 2차 창작물로 성희롱한다. 이에 알페스와 온라인상 성희롱 문제에 관련되지 않은 일부 네티즌들은 SNS는 인생의 낭비에는 남녀를 가릴 것이 없이 성범죄를 저질렀으면 둘 다 처벌받는 게 맞다는 입장이다.
12. 잠재적 악성코드의 온상지
크게 드러나는 문제점은 아니나 웹사이트라는 특성상 인터넷 커뮤니티 역시 악성코드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다. 포모스의 경우가 대표적인데 다른 커뮤니티도 악성코드의 위협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나 유독 포모스가 악성코드에 자주 감염되는 편이다. 이는 인터넷 커뮤니티 자체와 이용자의 문제는 아니고 관리하는 운영진과 악성코드 유포자의 문제지만 커뮤니티 관리가 한 번 잘못되면 악성코드에 운 나쁘게 얻어걸릴 수 있다. 개인 컴퓨터의 보안을 최대로 잡아도 악성코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커뮤니티에 들어가는 것만으로 보안이 뚫릴 수 있기 때문.
[1] 이는 이 문서와 각 커뮤니티의 비판 문서를 비교해도 비슷할 것이다.[2]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현실에서의 긴장을 놓고 현실과 동떨어진 공간에서 잠시 쉬려고 온 상식인이나 아예 현실부적응이라 악플이나 친목질로 타락한 어그로꾼들이 모이기 마련이니 정신적 스트레스가 폭발 직전인 상태의 사람들이 비판적인 사고를 위한 여유를 가질 리가 없다. 이는 인터넷에서의 의견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3] 이와 별개로 여론 조작을 위해 특정 과격파 세력이 온건파 커뮤니티를 의도적으로 장악하려고 커뮤니티의 금기를 언급하는 분탕짓을 하면, 온건파 커뮤니티가 악플러조차 망가뜨릴 수 없는 자비심을 발휘해서 의도치 않게 이겨버리거나 버티지 못하고 온건파 사용자들이 떠나기도 한다.[4] 정작 재벌 쪽이나 정치인 등 사회적 강자들이 인터넷 중독 문제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회의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설레발에 불과하다. 재벌은 문제가 바깥으로 터지면 곤란해지기에, 정치인들 중 잔뼈 굵은 거물들은 SNS 자체를 거의 안 쓴다. 그나마 온건하게 보는 정치인조차 트위터 등지에서 사담을 남기지 않고 공적 발언만 하는 마당에, 비관적으로 보는 강자들은 언제든지 총알받이로 쓸 충성심이 광적으로 높으면서도 직위와 발언권이 매우 낮은 어용을 모으는 과격파 사이트와 가짜 뉴스를 퍼뜨리기 좋은 기레기 양산처로 인식할 뿐이다.[5] 반대로 자기들이 포밍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즐긴다.[6] 어디까지 느낌만 그럴 듯할 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사회생활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주고받는 곳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당장 디시인사이드(한국), 4chan(영국 및 미국), 5ch(일본) 등의 혐오 사이트와 막장 커뮤니티가 창궐한 지 오래되었음에도 근절되지 않아 백해무익한 증오발언을 집단사고로 선동하는 것이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 적응을 잘하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단순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상식인조차 일면식도 없는 모르는 사람에게 무작정 도움을 요청하려는 인터넷 속 불우한 사람들에게 지쳐 SNS를 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제대로 된 사회생활에 필요한 스펙 등을 주고받을 수 없다.[7] 기본적으로 익명성이 보장되고, 설령 실명제나 인증제로 운영하는 곳이 있어도 당장 내가 쳐맞지 않는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혐오표현등 인간 본연의 밑바닥 감정이 다 드러난다.[8] 2위는 쭉빵카페인데, 쭉빵카페와는 차원이 다른 고소율을 가지고 있다(...) 당장 여성시대에 '고소'라고만 쳐도 고소당했다는 글이 몇만개가 쏟아져 나온다.[9] 공갈 협박의 대표적인 사례로 10월 5일 즈음 연평도 해역 공무원 피격 사건의 진상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공무원의 유족인 아들을 더쿠 회원들이 루리웹 회원들과 같이 협박한 것으로 보아 반성하는 기색이 없다는 것이 입증되어 비판자들에게 살인웹, 살인쿠라는 멸칭으로 불리고 있는 사례가 있다. #[10] n번방과 유착이 깊은 불법 사적제재 사이트다.[11] n번방과 유착이 깊은 불법 사적제재 사이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