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2020 AFC U-23 챔피언십 태국
1. 개요
김학범호의 2020 AFC U-23 챔피언십 경기 기록을 다루는 문서. 최종예선 단계에서 인조잔디 구장, 빡빡한 일정, 톱시드 국가 두 개가 확정 진출티켓 한장을 두고 싸우는 죽음의 조가 겹치면서 난관이 예상되었으나 무사통과했고, 8강전에서도 요르단을 상대로 힘든 경기를 했지만 경기 종료직전에 터진 이동경의 극적인 프리킥 골에 힘입어 승리하고 준결승에 안착했고, 준결승에서 호주까지 2:0으로 완파하고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의 대업을 이뤄냈다.
또한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우승하며 대회 첫 우승을 전승으로 장식했다.
2. 경기 목록
2.1. 최종예선
2.1.1. 소집 명단
최종 명단
2019년 1월 태국 전지훈련 명단에서 설영우, 정승원, 차오연이 제외되었다.
2.1.2. 예선 경기 목록
2.1.2.1. v. 대만 (3월 22일, 프놈펜 올림픽 스타디움) 8:0 승리
2.1.2.2. v. 캄보디아 (3월 24일, 프놈펜 올림픽 스타디움) 6:1 승리
2.1.2.3. v. 호주 (3월 26일, 프놈펜 올림픽 스타디움) 2:2 무승부
- 경기 직전
- 경기 평가
2.1.3. 예선 총평
한국이 2승 1무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2. 본선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C조에 배당되었다.
2.2.1. 소집 명단
2019년 12월 24일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에 참가하는 최종명단이 공개됐다.
12월 3일 소집되었던 2차 강릉 전지훈련 명단에서 전세진, 김주성, 한찬희가 아쉽게도 탈락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24일 소집 명단에서 1명이 빠진 22명만이 선발된 점이다. 남은 1자리에 들어올 해외파는 언론사에 따라 이강인과 백승호로 나뉘는데, 다름슈타트 상황이 좋지는 않아서 붙박이 선발로 뛰는 백승호가 차출되기는 쉽지 않다. 이강인도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회에 출전해야 되므로 양쪽 다 소속팀에서 보내주지 않을 듯하다. 때문에 언론을 통해 선발 가능성을 말한 해외파 1명이 소속팀 반대로 차출이 불발된다면 위 3인 중에 한명이 추가 선발될 수도 있다. 해외파 데드라인인 28일이 지나고 결국 윤종규가 추가 발탁되면서 이강인과 백승호의 차출은 무산되었다.
대표팀이 도쿄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경우, 만약 엔트리 인원이 2016년 대회와 같은 18명이라면, 와일드카드를 제외하면 이 중 15명 내외만이 선발된다. 때문에 대표팀 내에서도 주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6] 한편, 김진야, 송범근, 정태욱은 이미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병역 혜택을 받은 상태이므로 올림픽 본선에서는 발탁하지 않을 수도 있다.[7] 해외파 차출에 관해서 김학범 감독은 해외팀들이 올림픽 본선 차출에 대해서는 협조적이라고 이야기했지만, 해외파는 대부분 공격 쪽 자원이고 김진야, 정태욱 등 아시안게임과 프로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수비수들을 대체할 자원들에 대한 고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무대에서는 골키퍼를 와일드카드로 쓴 선례가 있지만 와일드카드 소비 없이 성인 무대에서 주전급 활약을 하고 있는 골키퍼를 뽑을 수 있다면 병역 특례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와일드카드 없이 갈 가능성도 있다.[8] 와일드카드 한 장은 부상만 없다면 권창훈이 유력한 상황이고 2, 3선 자원은 넘쳐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나머지 2장은 수비나 풀백, 최전방 공격수 중에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9]
12월 31일 사우디와 1월 3일에는 호주와 최종 점검을 할 예정이었으나 말레이시아 현지 그라운드 사정으로 사우디와의 경기는 취소되었다. 호주와 경기를 치른 뒤 5일에 태국으로 이동한다.# 호주와는 오세훈의 선제골로 앞서가다가 1:1 무승부로 종료했다.#
2.2.2. 경기 목록
2.2.2.1. 조별 라운드
2.2.2.1.1. v. 중국 (1월 9일, 틴술라논 스타디움) 1:0 승리
- 경기 실황
경기 시작 후 14분, 강윤성의 크로스를 받은 오세훈의 헤더는 빗나갔고, 오히려 14분과 17분에 각각 중국의 돤류이와 장위닝에게 슈팅을 내줬다. 22분에는 대구 김대원의 슈팅은 중국 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29분 엄원상 슈팅도 또 키퍼에 막혀 찬스가 무산되었다. 43분 중국 대표팀 장위닝의 부상으로 양리위를 교체시켰고, 대한민국에서 전반 추가시간에 코너킥을 얻어냈으나 무산되며 전반은 종료되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후반에 시작하자마자 김진규를 맹성웅과 교체하여 변화를 꾀하였다. 48분 양리위에게 슈팅을 허용하였으나 송범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58분 이동준을 김대원 대신 투입시키고, 74분에는 엄원상을 빼고 정우영을 투입하여 공격을 더 날카롭게 하고자 하였으나, 좋은 기회는 찾아오지 않고, 오히려 중국측에 날카로운 역습을 제법 제공하였다.
다행히도 후반 추가시간, 김진규의 하프라인에서의 롱패스를 이동준이 침착하게 접으면서 수비를 제친다음 왼발로 중국 골대에 공을 밀어넣으며 겨우 승리를 챙겼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후반에 시작하자마자 김진규를 맹성웅과 교체하여 변화를 꾀하였다. 48분 양리위에게 슈팅을 허용하였으나 송범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58분 이동준을 김대원 대신 투입시키고, 74분에는 엄원상을 빼고 정우영을 투입하여 공격을 더 날카롭게 하고자 하였으나, 좋은 기회는 찾아오지 않고, 오히려 중국측에 날카로운 역습을 제법 제공하였다.
다행히도 후반 추가시간, 김진규의 하프라인에서의 롱패스를 이동준이 침착하게 접으면서 수비를 제친다음 왼발로 중국 골대에 공을 밀어넣으며 겨우 승리를 챙겼다.
- 경기 평가
대한민국은 C조 최약체로 평가되는 중국에게 다득점을 노리고 경기를 출발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중국전도 쉽지는 않았다. 다행히도 중국전에서 겨우 승리하였으나, 문제점을 많이 노출시킨 경기였다. 다만, 아직은 첫 경기라는 점에서 빠르게 문제점을 개선할 여지가 있다. 중국 대표팀은 실질적인 에이스인 장위닝의 부상으로 더 험난한 예선전을 격게 될 전망이다.
독일 4부 리그 참여로 논란이 되었던 당시 중국 U 20팀이 U 23으로 승격한거라 조직력적인 측면에서 중국팀에 강점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경기였다. 실제로 많은 국내 전문가들이 장시간 발을 맞춰온 중국 U 23 대표팀의 조직력을 조심해야 한다는 예측을 했다. 경기 자체도 확실히 오랜 시간 조직력을 다져온 팀이라 수비력도 나쁘지 않았고 조직력이 가장 중시되는 역습시의 날카로움도 만만치 않았다. 어찌되었든 조 내에 강팀이 많은 상황이라 중국은 반드시 잡고 가야 했는데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박수를 보낼만한 결과라 할만하다.
독일 4부 리그 참여로 논란이 되었던 당시 중국 U 20팀이 U 23으로 승격한거라 조직력적인 측면에서 중국팀에 강점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경기였다. 실제로 많은 국내 전문가들이 장시간 발을 맞춰온 중국 U 23 대표팀의 조직력을 조심해야 한다는 예측을 했다. 경기 자체도 확실히 오랜 시간 조직력을 다져온 팀이라 수비력도 나쁘지 않았고 조직력이 가장 중시되는 역습시의 날카로움도 만만치 않았다. 어찌되었든 조 내에 강팀이 많은 상황이라 중국은 반드시 잡고 가야 했는데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박수를 보낼만한 결과라 할만하다.
2.2.2.1.2. v. 이란 (1월 12일, 틴술라논 스타디움) 2:1 승리
- 경기 직전
첫번째 경기인 중국전에서 그리 좋다고 말할수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다 90분 이후 추가시간 극적골로 승리를 거둔 탓에, 조 최약체로 평가되던 중국에게 이렇게 고전하면 이란이나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이길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었다. 다만 이란과 U-23 연령대 레벨에서의 맞대결 전적은 5승 1무 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서고 있는 중이다.[12]
- 경기 실황
전반 21분, 이동준이 골키퍼가 쳐낸 공을 다시 차 골을 만들었다. 전반 34분, 조규성이 중거리슛으로 골을 추가했다.
이란은 전반전 내내 유효슈팅 0개(...)를 선보였다.
후반 9분에 셰카리의 헤더 슛이 골을 기록해 이란이 추격했으나,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그대로 2:1로 경기가 종료, 조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란은 전반전 내내 유효슈팅 0개(...)를 선보였다.
후반 9분에 셰카리의 헤더 슛이 골을 기록해 이란이 추격했으나,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그대로 2:1로 경기가 종료, 조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 경기 평가
경기 전 예상과 달리 전반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었다. 맹성웅과 원두재의 중원은 이란의 터프한 선수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았고, 이동준과 조규성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골까지 넣었다. 확실히 이전 경기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였으며, 무엇보다도 가장 큰 성과는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남은 우즈벡과의 경기 부담이 줄었다는 것.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일단 후반 셰카리에게 골을 내준 이후 이란 선수들이 기가 살아났고 이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수비에서 위험한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는 것, 그리고 정우영이 여전히 경기력이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13]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결과를 잡아내며 일찌감치 8강을 확정지었다는 점에서 수확이 훨씬 많았던 경기라고 볼 수 있겠다.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일단 후반 셰카리에게 골을 내준 이후 이란 선수들이 기가 살아났고 이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수비에서 위험한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는 것, 그리고 정우영이 여전히 경기력이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13]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결과를 잡아내며 일찌감치 8강을 확정지었다는 점에서 수확이 훨씬 많았던 경기라고 볼 수 있겠다.
2.2.2.1.3. v. 우즈베키스탄 (1월 15일, 탐마삿 스타디움) 2:1 승리
- 경기 직전
양팀 모두에게 이 최종전이 의미가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경우 지난 대회 준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1:4 대패를 하였고,[15]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2018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8강에서 역전패하였기 때문에[16] 두 팀 모두 각각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볼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경기력 면에서나 선수 전력 면에서나 한국한테 가장 까다로운 상대이며, 자기들이 지는 상황에서도 어지간해서는 내려서지 않고 오히려 더 공격을 시도하는 공격적인 팀이다. 때문에 한국도 이미 2승으로 8강 확정된 것에 안주하여 내려서면 오히려 더 위험한 상황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다만 우즈벡도 이날 무승부만 해도 2위 자리는 확정이고 D조 경기가 C조보다 뒤라서 경기 상대를 모르므로 딱히 1위가 유리하지도 않다. 우즈벡이 라인을 올렸다가 실점하면 이란에게 오히려 호재가 되므로 소극적인 경기 운영이 나올 수 있다. 당대회 예선전에서 펼쳐진 한국과 호주의 경기처럼 골을 주고 받고 소강상태에 빠지거나 처음부터 지루한 경기가 될 수 있다.
- 경기 실황
후반전에는 기세등등해진 우즈베키스탄에게 여러 번 실점 위기가 있었으나 송범근의 선방과 수비수들의 강한 집중력으로 막아내고 27분 오세훈의 무회전 중거리 슛이 골을 만들어 2:1로 역전했다.
- 경기 평가
이날 생일을 맞은 오세훈은 행운의 득점과 자신의 힘으로 만든 중거리 골을 합쳐 멀티골로 겹경사를 누렸다. 이로서 한국은 죽음의 조로 평가되던 C조를 3전 전승으로 돌파, 동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18]
2.2.2.2. 토너먼트 라운드
2.2.2.2.1. 8강전, v. 요르단 (1월 19일, 탐마삿 스타디움) 2:1 승리
- 경기 직전
요르단은 D조에서 베트남, UAE와 무승부를 거두고 북한에게 승리해 1승 2무로 조 1위인 UAE와 같은 전적을 거뒀으나 득실차에서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전력 상으로는 조 1위인 UAE와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전반적인 전력은 같은 조에서 만난 우즈벡, 이란과 비교하면 확연히 떨어지는 편이지만 토너먼트인 만큼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조별리그를 아무리 잘해도 토너먼트에 와서 빨리 떨어지는 경우도 많고 반대로 간신히 올라온 팀이 결승 까지 올라간 경우도 많다. 전자는 2016 리우올림픽 당시 한국 U-23 대표팀, 후자는 2018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 U-23 대표팀을 꼽을 수 있겠다.
경기 하루 전인, 1월 19일 8강 2경기 승자가 호주로 결정됨에 따라 준결승전에 올라가게 된다면 호주와 맞붙게 된다. 호주가 연장전을 치르긴 했으나 하루 더 쉬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불리해지지 않도록 정규시간 내에 끝낼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 경기 실황
그러나 후반 30분,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로 요르단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경기가 어렵게 진행될 뻔 했다. 하지만 후반 45+4분, 이동경이 마지막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안쪽으로 빨려들어가 골이 기록되었고, 골을 넣는순간 경기가 끝나 [21] 극장골로 2 : 1로 요르단을 이겨 연장전에 가는일 없이 4강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난 이후 카메라에 요르단 선수 한 명이 주저 앉은채 우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거기다 벤치 측은 심판에게 이동경에 대한 파울 판정과 경기를 바로 종료한 것에 대해 항의를 했다.[22] 물론 요르단 입장에서 볼 때 이런 반응은 지극히 당연하다. 나름대로 어려운 고비를 넘기면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였고, 후반에 만회골을 기록하면서 어쩌면 대한민국이라는 거함을 격침시키고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도 모를 가능성도 보였기 때문에 대진운과 경기력등 여러가지를 생각하면 아쉬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23]
4강에서는 탐마삿 경기장에서 현지시각으로 오후 8시 15분(한국시각 오후 10시 15분)에 호주와 대결한다.
- 경기 평가
그래서 후반 들어서는 오세훈과 이동경을 투입해 더 공격적으로 임했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공수 간격이 벌어지고 요르단이 역습을 취하기 시작하면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실수가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요르단에게 동점골을 내주는 최악의 상황이 나오고 말았다.
그나마 이동경의 극장골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던 당초 예상이 무색할 정도로 후반전의 경기력은 좋다고 말하기 힘들었다. 이번 경기에서의 부진한 점을 반면교사 삼아 준결승전을 대비해야 호주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김학범 감독도 인터뷰에서 "우리가 너무 어려운 상황으로 스스로 갔던 경기"라고 평가하며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경기 후 일문일답
2.2.2.2.2. 준결승전, v. 호주 (1월 22일, 탐마삿 스타디움) 2:0 승리
- 경기 직전
호주 U-23 대표팀과의 역대 전적은 한국이 10승 2무 2패로 절대적으로 앞서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호주는 8강에서 연장전으로 경기를 끌고 갈 정도로 대한민국보다 골 결정력이 떨어지는 편이고 전반적인 경기력도 썩 좋지 않다. 그러나 김학범호 체제에서는 비공식 평가전 1차례를 포함해 2차례 맞붙어 2차례 모두 비긴 바 있다. 이 대회 예선에서는 2골을 내주면서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던만큼 수비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비록 4강전에서 패해도 3-4위전에서 한 번의 기회가 더 있다고는 하지만 그런 생각을 가지면 안이한 플레이로 흐를 수 있고, 다른 3-4위전에 올라올 팀도 만만치 않은 만큼[25] 무조건 이 경기에서 진다면 올림픽은 못 간다는 생각으로 임해야만 할 것이다. 게다가 한국은 8강전에서 비록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결정하긴 했지만 골을 넣어야 할 때 넣지 못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요르단에게 혼쭐이 난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요르단전에서의 고전했던 경험을 피드백으로 삼아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4강전에 임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해당대회에서 2016년 당시 그나마 우승에 가까웠으나 실패하면서 아직 우승이 없다는 점에서 한 번쯤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도 좋을 것이다.
- 경기 실황
- 경기 평가
사실 전반도 골이 안나왔다는 점만 제하고 보면 호주가 밀리는 경기였고, 후반은 그냥 한국이 압도적이었다. 호주는 경기 내내 공격다운 공격을 거의 시도하지도 못했으며, 볼을 잡아 공격을 시도하려 할 때마다 전방의 선수들이 적절하게 압박을 가하며 공격을 지연시켰다. 어떻게든 뚫고 들어온다 싶으면 원두재-김동현의 중원과 수비진들이 커트해냈고, 이렇게 공을 빼앗기면 한국의 역습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원두재와 정태욱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이전까지 실수가 많았던 이상민도 오늘은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해냈다. 덕분에 송범근 골키퍼는 이날 선방을 할 일이 거의 없었다.
김학범 감독의 용병술과 전략도 정확하게 맞았다. 이날 호주는 지난 시리아전 120분 혈투로 인해 주전 상당수를 빼서 지난 경기와 비교하면 8명이나 라인업이 달라진 상태였다. 이는 전반을 실점없이 수비에 임하며 마치고, 후반에 한국도 체력적으로 부담이 생길 때를 노리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이 활동량이 좋은 오세훈과 김대원 등을 배치해 압박을 강하게 걸었고, 이는 호주 선수들에게 큰 부담이 되어 되려 호주가 먼저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엄원상과 정승원을 대신해 교체로 들어온 이동준과 이동경 카드가 대박을 내면서 전략은 물론 용병술에서도 완승을 거뒀다.경기 후 인터뷰
2.2.2.2.3. 결승전, v. 사우디아라비아 (1월 26일, 라자망갈라 스타디움) 1:0 승리
- 경기 직전
양국 U-23 대표팀 간의 역대전적은 4승 3무로 한국이 절대적으로 앞서고 있으며, 김학범호 역시 앞선 11월에 참가한 두바이컵 친선대회에서 이번 대회에서 각각 2골씩 기록한 이동준과 조규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27] 또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승리했으나 경기력에서 우즈베키스탄에 크게 앞선다고 보기는 힘들었던 반면 한국은 호주를 완벽하게 압살하고 결승에 오른만큼 경기력 면에서는 한국이 확실하게 우위에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일본과의 조별 경기 1차전에서의 실점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 중이라는 점은 변수이므로 현재까지 전승행진을 달리고 있는 대한민국이 과연 사우디아라비아의 무실점 행진을 막고 처음으로 이 대회의 우승컵을 거머 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말 그대로 창과 방패의 맞대결. 특히 오세훈과 엄원상은 당장 1년 3개월 전에 열렸던 AFC U19 챔피언십에서 대한민국 U19팀 소속으로 출전해 사우디에게 패해 준우승을 거뒀기 때문에 복수에 성공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릴지도 관건이다.
- 경기 실황
연장전 골이 터지기 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선수 3명이 옐로카드를 받은 것 이외에 달라진 것이 없었다.
연장후반 8분, 정태욱의 헤딩골로 대한민국이 1-0 리드를 잡았다.
연장후반 17분, 이동준이 스로인 도중에 시간을 끌다 경고 1장을 받았고, 그대로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났다.
- 경기 평가
이날 토너먼트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정우영은 경기력이 매우 좋지 않았다. 상대 수비 가랑이 사이로 재치있게 공을 빼서 제치고 날린 슛을 제외하면 패스, 경기 템포, 슛, 탈압박 등 여러 면에서 미흡했다. 오히려 정우영 대신 후반전에 교체 출전한 이동준이 투입되면서 공격의 활기를 보였다. 현재 소속팀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실전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본선에 유럽파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발탁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우승을 자축하며 기념 사진을 찍었는데, 이 때 김학범 감독에게 물을 퍼부었다.
2.2.3. 본선 총평
풀 로테이션을 동원하며 선수들의 체력을 보존하며 세부 전술의 다양화를 꾀한 결과 사상 첫 U-23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연령별 대회에서 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면서 여러모로 긍정적인 결과를 많이 내고 있다. 특히 평소 팬들로부터 지장으로 칭송받던 김학범 감독의 지략과 전술, 분석 능력 등이 이 대회에서 크게 각광을 받아 많은 축구팬들이 호평했으며,[28] 다소 주목을 덜 받았던 K리그의 재능있는 선수들이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29]
본선에서 어려움도 있었고 아쉬운 점들도 있었다. 우선 내려앉은 상대팀들에게 고전하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고 8강 요르단 전에서는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위험한 순간이 오기도 했다. 그러나 대회가 진행되면서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어려움과 위기 속에서도 꾸역승을 해내는 위닝 멘탈리티를 보여주었다. 따라서 남아있는 단점들을 보완하고 해외파 및 와일드카드가 합류한다면 올림픽에서의 좋은 성과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옐로카드를 많이 적립한 게 흠이긴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랑 비교했을 때 상당히 까다로운 대진이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1] 현 성남 FC[2] 2019 J2리그 강등[3] 2019 K리그1 강등[4] 소집 당시 소속팀은 임대 중이던 J2리그의 V-바렌 나가사키였으나, 소집 기간 도중 임대 계약이 만료되어 울산으로 복귀하였다.[5] 2019 K리그2 승격[6] 이번에 발탁된 정우영과 차출이 무산되었지만 백승호, 이강인은 본선에 진출하면 병역 문제도 걸려있고, 올림픽 축구는 연령 제한이 있는 23세 미만의 선수에 한해서 FIFA에서 의무 차출 조항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 셋은 사실상 뽑힐 가능성이 높다. 즉 23세 이하의 국내 선수는 12개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셈.[7] 물론, 2014 아시안게임으로 병역혜택을 받고도 2016 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장현수의 사례와 같은 예외의 경우도 존재한다. 또한, 김진야(22세), 송범근(23세), 정태욱(23세)은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이 치뤄지는 기간에 나이 제한에 걸리지 않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미 병역 혜택을 받았어도 김학범 감독이 뽑겠다고 하면 소속팀에서 의무 차출을 해줘야 한다.[8] 골키퍼 와일드카드 선발 시 유력 후보는 김동준 내지는 구성윤이 될 것이다. 김승규는 군 문제가 해결된 만큼 가시와에서 보내줄 리 없고, 조현우도 발탁이 애매하다. 변수는 김동준의 장기 부상에 따른 군 면제 여부다.[9] 만약 센터백을 와일드카드로 선발할 경우 가장 유력한 선수는 정승현과 박지수, 권경원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 중 두 명을 선발할 수도 있으나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10] 한국시각 22:15[11] 한국시각 19:15[12] A대표팀간의 맞대결에서는 최근들어 절대적으로 열세인거와 달리 올림픽/청소년/유스 레벨에서는 한국이 전 레벨에 걸쳐 여유롭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13] 첫 실점도 정우영의 수비 미스로 셰카리가 너무 편하게 헤더를 할 수 있었던 게 컸고, 공격에서도 정우영은 무거운 모습을 보이며 부진했다.[14] 한국시각 19:15[15] 결승에 올라간 우즈베키스탄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돌풍을 잠재우며 우승하였다.[16] 그때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한국의 황의조가 3골 1PK 유도를 했기 때문에 4:3으로 패배했다.[17] 골 직후, VAR 판독을 하였으나 문제 없이 골로 인정되었으며 처음에는 정승원의 득점이었다가 오세훈의 득점으로 정정되었다.[18] 일본은 개최국이라 자동 참가라고는 해도 1무 2패 조 꼴찌로 광탈하는 수모를 당했고, 중국은 한국-우즈벡-이란 상대로 무득점 전패라는 굴욕을 당하며 대회 꼴찌를 기록했다. 그나마 북한은 막판 베트남을 이기고 1승 2패로 체면치례는 했다.[19] 한국시각 19:15[20] 골키퍼가 쳐낼려고 하는 순간 이동준이 헤딩한 공이 조규성에게 흘러가 골이 된것인데, 여기서 이동준이 골키퍼와 접촉을 하여 이에 대한 VAR을 하였다. [21] 골이 들어갔을 당시에는 추가시간 4분이 모두 지나있었다.[22] 사실 판정에 관해서는 요르단이 할 말 없어야 할 것이 전반적 가슴으로 향한 요르단 선수의 파울은 명백히 다이렉트 퇴장감이다. 또한 마지막 파울 역시 고의성이 짙은 파울로 카드를 받아도 할 말 없을 정도[23] 다만 요르단이 침대축구, 고의성 파울 등을 비롯해 경기 내내 보인 추태를 생각하면 이럴 자격이 있는지는 의문이다.[24] 한국시각 22:15[25]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 중 하나가 3-4위전에 떨어질텐데 두 팀의 본선전의 경기력을 보면 호주보다 강하면 강했지 절대 약해보이지 않는다.[26] 한국시각 21:30[27] 또한 이 대회 개막 직전에 양팀이 비공식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현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바 있다.[28] 대회 내내 로테이션을 돌리면서도 그에 맞게 맞춤 전술을 들고 나와 상대팀이 한국을 분석해도 골머리를 앓게 만들었다.[29] 특히 K리그에서 조항으로 명시된 '''"U-22 선수 2명 의무 출전"'''과 '''"외국인 골키퍼 금지"'''가 신의 한수라는 평을 받는데, 에이스로 각광받았지만 소속팀에서 많이 뛰지 못했던 정우영이 K리그 소속 선수들에 비해 부진한 폼을 보이면서 이 나이대에 프로 리그 경험치라는 것이 무시 못할 요소라는 것이 증명되었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유럽파라도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하면 폼이 저하된다는 사실을 또다시 증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