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평가
1. 개요
2. 넥센 부임 이전
국내에 몇 안되는 투수 이론가였다. 톰 하우스의 투구 이론 등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추구하는 투구 이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다. 이론 면에서는 나름 체계를 갖추었다고 볼 수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의 평은 매우 안좋았다.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에 투수인스트럭터로 따라가서 직접 지도한 대부분의 투수들이 망가졌기 때문이다.[1] 부상으로 전훈에 따라가지 못한(손혁의 마수를 피한) 몇 몇 선수 만이 살아남았을 뿐.[2] 한화에서 짤린 이후에는 한동안 야인으로 지내다가 2013시즌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의 부름을 받고 넥센 1군 투수 코치로 부임한 뒤로는 김택형 등 성과가 나타나면서 호의적으로 평가가 바뀌고 있다. 염경엽이 전격적으로 SK 와이번스 단장에 취임하자, SK 1군 투수코치로 부임하였다. 이후 SK투수진은 팀 창단이래 최고의 전력을 구축했고 트레이 힐만 감독의 선진적인 운용과 맞물려서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때문에 SK팬들은 손혁을 당대 최고의 투수코치로 호평하고 있다. 특히 손혁이 키움 감독으로 떠나고 맞이한 2020시즌 투수진이 폭망하면서 더더욱 손혁을 애타고 찾고 있다.
[image]
2010년 겨울, 톰 하우스의 감수를 받은「새로운 세대를 위한 투수교과서」라는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책의 표지와 내용에서 현재 아마추어와 심지어는 프로 일부까지도 지배하고 있는 일본식 훈련법 및 피칭이론을 정면으로 비판한다. 속구와 싱커 등 책에서 나오는 용어도 나름대로 일본식 용어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3]
그러나 다음의 영상에서는 '스크류볼'을 일본식 표현인 '슈트'라고 표기해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4][5][6]
이 내용들은 그의 새로운 시각이라기보다는 현 미국의 주류 피칭 이론으로 미국에서는 상당히 대중화돼 있다. 하지만 국내에 이를 대중적으로 소개했다는 점에서는 높게 쳐줄 수 있다. 또한 사진과 용어정리가 꽤 잘되어있는 편이라 투수에 관심을 가지거나 야구를 시작하는(특히 투수를) 사람에게는 나름 읽기 좋다.
책 내용을 소개하는 인터뷰 투구이론가로 돌아온 손혁 '40대 강속구투수의 꿈'
세이버메트릭스에 대해서도 나름 우호적인 듯. 물론 손혁 본인이 세이버메트릭스를 직접적으로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은 아니지만, 메이저리그 해설 및 칼럼의 대표적인 세이버메트릭스 애호가 김형준 해설과 상당히 친분이 깊다. 김형준이 팟 캐스트 방송에서 뭔가 실전적인, 그러니까 세이버로 알 수 없는 투수의 메카닉 등에 대한 질문을 할 때 항상 연락하는 게 손혁.
3. 넥센 히어로즈 투수코치
2015년에는 한화에서 날로 받아온 양훈을 개조하는데 이지풍 트레이너와 함께 기여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아무래도 부임 첫 해인 만큼 전체적인 투수진에는 그리 큰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 손혁 코치는 스프링캠프 이후 엄청난 기대를 했는데 이미 두 번 속아 본 염경엽 감독은 손 코치가 기대를 품고 있던 몇몇 투수들에게 거의 기대를 안했다고..
15 시즌은 넥센 팬들에게 기억도 하기 싫은 시즌이기도 한데, 조한손 중에서 조한은 물론이고, 손이 부진했으며, 문성현도 5이닝 자체가 한계치였던 건 변함 없었으며 결국 시즌 중에 불펜으로 전환됐고, 손혁은 이 점을 개선하지 못 했다. 톰 하우스의 피칭 스쿨에서 배웠다는데, 대체 무얼 배운건지... 조상우와 한현희는 시즌 끝나고 수술대에 올랐다. 게다가 염경엽이 영입한 투수코치여서 그런지, 혹사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건 덤.
하지만 2016년 토종 신인 선발 투수가 5이닝을 꼬박꼬박 먹고 전년도 필승조였던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이 모두 날아간 마운드를 재건하면서 황금손혁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당연히 2015년 시즌 초에 손혁 코치의 역량에 논란을 제기하고 까기에 바쁘던 여론은 쏙 들어간지 오래. 하지만, 양훈이 망했다. 손혁 혼자 키워낸 선수는 사실 양훈 하나 뿐이다.
2015년에는 키가 작아서 억지로 타점을 높이려고만 했던 문성현에게 오히려 팔 각도를 낮추고 편안한 폼을 찾아주려고 했다는 기사가 발굴되기도 했다.
2016년에는 기적을 일구어내고 있다. 신재영이란 토종 선발과 박주현이란 좋은 5선발 투수 유망주를 발굴해냈으며, 김세현을 20세이브 이상 올릴 수 있는 마무리 투수로 만들고[7] 투상수를 타상수보다 먼저 생각나게 만들 정도로의 셋업맨으로 재 창조시켰다. 물론 이 건 타상수가 급격히 폭망해버린 이유도 크지만.
하지만, 신재영의 슬라이더는 박승민이 잡아준 사실이 드러났고, 김택형을 최고의 선발로 키우려다[8] 폭망한 걸로 봐서는 제대로 키운 선발진이 하나도 없다. 김택형은 15시즌부터 18시즌까지 자책점이 5점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으며, 17시즌은 토미존으로 날리고, 시즌 중에 김성민과의 1:1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 이런 예가 있듯이 구속이 늘었다고 좋은 투수가 아니다. '''투수에게 중요한 건 제구와 구위지, 구속이 아니다.''' 구속이 문제가 아니라, 구위랑 제구가 안 되면 156을 던지든 159를 던지든 폭망이다. '''장원준이 150km/h를 못 찍는 투수인 데도, 현역 좌완 최다 승수를 쌓고 있는 이유는, 구위랑 제구력이 타고났기 때문이지, 구속이 빨랐기 때문이 아니다.''' 잠실빨이라 까이고 구속이 느리다고 까이는 유희관은? 16코시에서 유희관 상대로 영봉패를 당한 엔씨는 무엇인가? 강민호는 유희관의 공을 보고 "전혀 130대 초반의 공으로 안 보이며, 구속이 140은 넘어보인다."고 할 정도면 말 다한 거다. 메이저리그 야구 해설가들이 유희관 공을 보고, "절대 느리다고 무시하면 안 된다."라고 말하는 이유는 구위와 코너웍이 상당하기 때문이였다.
한화 팬들이 말하길, "손혁이 잡아주면, 끽해야 1년을 반짝하고, 그 다음 해에는 망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양훈, 김택형, 김세현 셋 다 손혁이 투수코치 하던 시기에 1년 반짝하다가 망해버린 투수다. 양훈은 17시즌이 끝나고, 방출되었고, 김택형은 17시즌에 SK로 이적했으며, 2018년 1년 반짝하고, 쭈욱 볼질러로 전락했고, 김세현 또한 17시즌에 기아로 갔다가 2020년에 SK로 쫓겨났다. 도대체 뭘 했는지 의심스러운 수준.
김상수와 이보근은 2016년 이래 저래 굴려지며, 각각 74이닝, 64.2이닝을 기록했고, 67경기나 등판을 했다. 등판 순위만 해도 상위권이다. 얘네 보다 더 많이 던진 선수는 한화의 살려조와 김진성 정도. 백정현은 선발투수 경험도 있었는데 68.2이닝이다. 참고로 2016년에 그렇게 굴려졌다던 원종현이 70.2이닝이다. 17 시즌에 들면서 김상수와 이보근의 이닝 소화는 줄어들었고, 이 것을 바탕으로 18시즌에는 10승을 기록한 선발투수가 무려 3명이나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이들의 이닝 소화는 줄어들게 되었고, 불펜의 부담감이 훨씬 줄어들었다.
4. SK 와이번스 투수코치
전반기 팀 투수 평균 자책점 1위, FIP 1위, WHIP 1위, WAR 1위, 직구 평균 구속 1위, 탈삼진 1위, K/BB 1위, 팀 피안타율 1위 등 지난 해 보다 확연히 좋아진 투수진을 보여주며 SK 팬들 사이에서는 역시 손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화 시절에 투수 다 말아먹고, 넥센에서는 투수 한 명 제대로 키우지 못 한 걸 생각해보면 아이러니. 팀 피안타율이 1위인 것도 있다.
신인급들 투수가 하나 같이 부진하고 있고, 부상 이후 복귀한 김광현을 제외하고, 마찬가지로 부상 이후 복귀한 김택형이라던가 다시 투수로 전향한 강지광 등등 올해 처음으로 SK에서 뛰는 선수들 평균자책점이 그리 좋질 못 하다고 까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 부상 복귀하거나 투수 재전향한 시즌에 뜬금없이 폭풍 호투를 보이는게 더 이상하다. 커리어가 대단했다면 모를까, 강지광이나 김택형은 이전 커리어에서도 그다지 활약한 적이 없다. 오히려 김택형의 경우, 압박감을 이겨내고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등, 한걸음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클래스를 보여주며 한국시리즈를 마무리시킨 김광현이 특이 케이스. 신재웅의 경우는 세이버스텟은 매우 불안정하지만, 어쨌든 올해가 그의 커리어하이이고, 원래보직이 셋업에서 시작하여 마무리로 급하게 바꾼것이라는 걸 감안해야만 한다. 언제부터 신재웅이 리그 정상급마무리였는가?팀 블론은 20개로 엔씨와 기아와 공동 3등이다. 팀 피홈런도 많은 것은 덤. 다만, 김태훈의 혹사는 흠이 될수 있고, 실제로 관련하여 걱정하는 이들이 많으나 어쨌든 3연투가 한차례도 없이 시즌을 치렀다.
또한 올해가 손혁의 부임 1년차라는것도 감안해야한다.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아 불안했던 불펜이 뚝딱 진보하는 등의 효과를 본다면 아무래도 KBO보단 MLB에 가는게 더 맞을 것이다. 플레이오프에선 불펜진이 다소 고전했으나, 한국시리즈에선 거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1년 더 맡겨도 된다는 평가가 다수다. 진짜 제대로 된 평가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해야하는 것이 맞다.
2019년 포스트시즌에서는 거의 모든 투수가 부진하고 셧아웃까지 당하며 까임 지분이 늘어났다.
5. 키움 히어로즈 감독
우선 이 글을 읽기 전에, 손혁 前 감독은 '''허민 이사회 의장에게 야구감독으로서 현장에서 보장받아야 할 권리까지 침해받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퇴 이후 보도에 따르면 허민이 투수 기용부터 대타나 번트작전까지 개입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개입 방법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예를 들어 아래 단점 항목에 서술되어 있는 데이터를 무시한 투수교체와 대타 작전, 번트 집착 등이 김성근식 야구에 심취해 있는 허민의 지시였는지, 만약 그랬다면 정말 경기중에 허민이 TV 중계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지시를 내린 것인지, 아니면 가이드라인 정도만 정해준 것인지 등이 확인이 필요하다.[9]
하지만 하나 알아야 할 것은 손혁 감독은 오직 허민 이사회 의장과의 친분 때문에 낙하산으로 내리꼽힌 태생적인 한계가 있는 존재였다. 따라서 여러모로 허민의 절대적인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었으며, 결국은 너무 무능해서 자기를 꼽아준 상전에게조차 버림받은 낙하산 인사였을 뿐, 비운의 감독은 절대 아니다.
5.1. 장점
5.1.1. 실제 전력에 비한 호성적
손혁 감독이 까이는 주된 이유는 우승 전력이었던 키움을 망쳤다는 것이다. 우승 전력이고 순위는 높았지만 경기력이 별로였다는 이유로 손혁을 좋게 평가할 수는 없다는 것이 주 여론이었는데, 정말로 2020년의 키움이 우승 전력이었는지는 불확실하다.
객관적으로 2020년 키움의 전력은 정규시즌 3위, 최종 순위 2위를 한 2019년에 비해 약해졌다. 스탯티즈 기준 WAR을 보면 전년 대비 야수진은 32.83(1위)에서 26.87(4위)로 떨어졌으며 투수진도 마찬가지로 22.07(3위)에서 18.36(5위)으로 하락했다. 피타고리안 승률도 승률 0.542(759득점 642실점)로 최종 순위와 똑같은 5위를 기록했다.
가장 큰 전력 약화 원인은 우선 외국인 타자가 제 몫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작년 타점왕이었던 제리 샌즈에게 돈을 덜 주려고 버티다가 이에 지쳐버린 샌즈가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하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문제는 새 외국인 선수를 몸값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나 데려온 것이다.''' 분명 프런트도 우승을 기대했을 것이고 손혁에게도 이를 요구했을텐데 정작 팀의 핵심인 외국인 선수 투자에 돈을 아끼는 모순된 행보를 보였다. 테일러 모터는 예측대로 '쉼터'라는 멸칭만 생기면서 시즌 한 달만에 방출되었고, 대체 타자인 에디슨 러셀은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하면서 팀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실전 공백 때문인지 역시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였다.
여기다 핵심 주포였던 박병호도 부상과 부진으로 커리어 로우를 찍으면서 공격력이 극도로 약해졌다. 손혁 감독은 거포 유망주인 김웅빈으로 박병호의 공백을 메울려고 했으나 크게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그나마 내야는 김하성, 김혜성, 서건창 등으로 인해 예년처럼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외야는 더 심각했다. 이정후나 박준태, 허정협 정도를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하는 선수가 없었다. 이러다보니 김혜성이 외야 알바까지 뛰어야했고 시즌 후에는 이용규까지 영입해야 했다. 이러다보니 2020년 키움 타선은 김하성과 이정후에게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투수진도 에릭 요키시가 앞에서 이끌었고 조상우가 뒤에서 끌었지만 나머지 선발진들이 부상과 부진이 겹쳐 단체로 커리어로우를 찍음과 동시 돌아가면서 이탈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3년간 팀의 에이스였던 제이크 브리검이 2달 가까이 팔꿈치 통증으로 빠진 게 치명적이었다.
5.1.2. 불펜 추격조의 과감한 기용
앞 문단에서 서술했듯이 2020시즌 키움은 선발진의 줄부상과 손혁 본인의 무리한 퀵후크로 선발 소화 이닝(706 1/3)이 한화 다음으로 적은 9위였다. 불펜 과부하가 일어나기 충분한 상황이였으나 몇몇 투수의 집중적 기용 대신 임규빈, 조성운, 김재웅, 양기현 ,김선기 등 무명 신인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면서 필승조의 과부하를 방지했다. 또 전 시즌 팀 내 불펜 최다 이닝을 소화한 윤영삼이 불미스러운 일로 빠지는 악재에도 불펜 혹사지수 top 15에 히어로즈 투수가 아무도 없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5.2. 단점
'''전술했지만 현재 이 문서 중 일부 내용은 손혁의 잘못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알린다.'''
단점과 문제점이 한가득이다. '''정확히 말하면, 본인이 손대는 것들 때문에 점점 돌혁, 염혁, 조텩 등의 평가를 받으며 망하고 있다.''' 밑에서 후술하겠지만 어설픈 자기만의 야구지식을 맹신하면서 데이터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면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그릇된 신념을 가지면 어떻게 되는지 여실히 보여준 사례이다.
장정석 감독은 적어도 잠깐의 코치 경험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감독이 된 사례인 반면에 손혁은 수년간 해설위원과 코치로 경험을 쌓은 소위 준비된 감독임에도 가을야구의 경계선에서 오르내리락 하고 있으니 더더욱 반응이 좋지 않다. 더구나 손혁은 미국에서 메이저리그의 최신 야구이론을 공부했고, 비록 마이너리그지만 코치 생활도 하면서 실제 선진야구를 접해본 경험도 있다. 게다가 SK에서는 직접 투수코치로 힐만 감독이 선진적인 운영으로 어떻게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업적을 세우는지 바로 옆에서 지켜본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부임해서는 쌍팔년도 야구(퀵후크,잦은 번트 등)를 하고 있으니 팬들의 원성이 자자한 것이다.
기대 이하의 공격력은 박병호의 부진과 외국인 타자(모터/러셀)의 기량 미달[10][11] 이 상당히 큰 요인이라고 해도 많은 팬들은 투수진 운영, 야수 관리에 대해서 의문을 표하고 있다. 특히 투수교체 부분은 아무리 결과론이라고 해도, 비상식적인 운영을 반복하면서 원성을 듣고 있다.
초반이라 성급히 판단할 일은 아니지만 최원태와 이승호의 기복이 심해진 것과 아직 충분히 더 끌고 갈 만한 투구수임에도 선발을 일찍 내리고 불펜을 올리는 것이나, 꼭 좌우놀이가 옳은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수 차례 우타자를 상대로 좌투수를 올리거나 좌타자를 상대로 언더핸드를 올리는 등의 투수교체에 대한 비판들도 존재한다. 덕분에 SK의 연패를 끊는 제물이 됐다. 심지어 최원태도 아니고 윤정현을 개막전 선발로 쓰려고 했단 헛소리를 했다.[12]
비록 감독으로서 첫 시즌이지만 준우승을 했던 전임 감독과의 재계약 대신에 취임한 상황이기도 하고 서건창, 김하성, 박병호 등 주축 타자들이 건재할 때 우승해야 한다는 키움 팬들의 바람이 큰 만큼 한동안은 좋은 취급을 받기 힘들 듯하다.
5월 20일에는 SK에게 승리를 선사하며, 10연패를 끊어주며 온갖 비난을 받았다. 이승호 뒤에 구속이 더 느린 좌완 오주원을 붙였고, 오주원은 당연히 구속, 구위, 제구 모두 이승호에게 밀리는 투수답게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 잡고 실점하고 말았다. SK 와이번스 시절의 그 손혁이 맞는지 팬들은 의심하고 있다.
게다가 그 20일에 김혜성을 5번에 올리는 등으로 데이터를 안 보고 금지어처럼 감대로 막 올렸다가 4번 이후로 추풍낙엽 마냥 휴무를 자청하는 타선 때문에 키움 팬들이 뒷목을 잡고 있다. 팀이 어이없게 지면 사퇴해라 경질당해라 등으로 비난받는 것은 덤이다.
8월 26일 KT전에서 기어이, 대형사고를 쳤다. 5회까지 5:0으로 앞서나가며, 상대 선발 배제성을 조기에 강판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엔트리에 있는 투수 12명을 모두 쓰고''' 10회 말 허도환에게 끝내기를 맞아서 5:6으로 패배하는 대참사를 만들었다. 참고로 이 때 키움 불펜에는 연장 11회를 대비해서 '''외야수''' 송우현이 급하게 몸을 풀고 있었다(...) 한 경기 투수 12명 등판은 KBO 리그 신기록이다.[13]
5.2.1. 직감에만 의존하는 구시대적 운영 (베이스볼 블러드)
본인은 인터뷰에서 "트레이 힐만 감독님이 데이터가 중요한 시대인데, 베이스볼 블러드도 필요하다고 했다. 데이터도 무시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이건 손혁이 자기가 듣기 좋게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 트레이 힐만은 데이터를 1순위로 보았던 감독이며, 직감을 그다지 중시하지 않았다. 힐만 감독이 데이터 대신 직감대로 결정한 대표적인 사례는 가을야구때 두 번 있는데, 아무도 기대하지 않던 박정권을 중용한 것과 최정이 린드블럼한테 약했음에도 2018년 한국시리즈 때 믿고 기용한 것 뿐이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게, 박정권은 선수 경력 내내 가을야구만 가면 힘이 솟는 선수였고,[14] 최정은 팀의 핵심 주포이자 김광현과 함께 SK의 간판이다. 아무리 데이터를 중시하는 감독이라도 최정 같은 선수를 그 시즌에 부진했다고 포스트시즌에서 빼는 사람은 없다. 이런 사정이 있기 때문에 SK 팬들도 힐만 감독의 기용에 대해서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다시 말해,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했지, 베이스볼 블러드만 믿으라고 한게 아니다.''' 경험을 통한 감이 있다면, 그것을 믿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으나 2020년 9월 중반까지 보면 이게 뭔 개소린가 싶을 정도이다. 여태 손혁이 보여준 건 데이터를 믿으면서 가끔가다 직감에 따라 선택하는게 아니라, 시즌내내 일방적으로 데이터를 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한 것 뿐이다.
게다가 그 직감이라는 것도 경험이 꽤나 축적됐으니 먹히는 것이다. 류중일 감독이 직감을 어느 정도 믿는 감독이라고 알려졌는데, 류중일조차도 감독 초기에 나믿가믿을 시전하거나 스탯은 무시하는 등 미숙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아예 데이터를 무시하는 건 아니었다.[15] 손혁은 류중일이라면 상상도 못 했을 엉터리 야구를 하고 있다.
5.2.2. 이해하기 어려운 번트 지시와 작전
8월 15일 기준 키움의 번트 성공율은 47%로 '''리그 최하위'''이다. 더군다나 번트 시도 횟수는 또 많다. 경기 초반인데도 번트를 지시한다던가, 번트 후 타순의 타자가 번트를 댄 타자보다 못 치는 상황에서 번트를 지시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나오고 있다. 거기다가 단순히 희생 번트 뿐만 아니라 스퀴즈도 기묘한데, 8월 13일 경기에서는 3:4 1사 2루,3루 상황에서 3루 주자가 러셀인 상황에 뜬금없이 이지영에게 스퀴즈를 대게 했다.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작전을 혼자 펼치고 있다.
경기 후반에 의미없는 포수 대타를 기용하는 것은 거의 루틴이 되었고, 이지영을 대타로 기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박준태를 대타로 기용하는 기묘한 대타 작전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 아무리 박준태가 타격감이 올라왔다고 해도 출루율로 가치를 높이는 선수를 대타로 기용하는건 좋지 않은 선택이다.
페이크 번트 슬래시 앤 런 등 듣도보도 못한 기묘한 작전에 8월 기준 주자만 출루하면 몸이 근질근질거려 못참겠다는 듯 히트앤런 작전과 번트 작전을 열심히 걸고 있다. 심지어 이상할 정도의 순출루율을 자랑하는 박준태에게까지 번트를 시키기도 한다. 한 마디로, 작전 수행이 뛰어난 지장처럼 보이고 싶은 작전병에 걸려 러셀 합류 후 팀의 상승세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
결국 8월 26일 kt전에서 5:0으로 앞서나가던 경기를 '''한 팀 최다 투수 출장 신기록'''을 세워놓고도 5:6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온갖 비난을 신나게 다 받고 있다.
손혁이 욕을 먹는 지분 중 투수운용과 함께 투탑으로 이미 세이버 매트릭스에 의해 번트가 오히려 득점을 내는데 방해가 된다는 수많은 데이터가 있으나 손혁은 3경기 연속홈런을 친 김하성에게 6회에 번트를 지시하고, 전날 1경기 3홈런을 친 허정협에게 번트를 시키다가 그 작전마저 실패하고, 10월 7일에는 7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타격감은 안 좋지만 김진성 통산 타율 6할 6푼 7리 3홈런을 기록한 박동원에게 번트를 시키는 등 정상인의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는 짓을 벌이고 있다.[16] 이쯤되면 선수들이 번트지시를 거부해야할 판. 9회말에 동점을 위한 1점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면 그래도 이해하겠지만 7회말이고 무사 2루라면 후속타자 3명중 한명만 안타를 쳐도 점수를 낼수있는데 거기서 번트를 댄다는건 진짜 멍청한 작전이다. 결과론이 아니라 생중계로 보면서 저기서 번트를 대다니 놀라워하는데 역시 무득점으로 끝났다. 이게 왜 멍청한 작전이냐면 무사2루에서는 상대팀에서 할수있는 작전이 거의없는반면 1사 3루에서는 다음타자가 누구인가에따라 1루를 채워놓고 병살을 노릴수도있는 등 작전을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기때문이다. 백번양보해서 저 작전을 수행해야하는 경우는 동점인 상황에서 1점으로 이길수있는경우였다면 납득이 됐을것이다. 그러나 박동원이 해당 타석 이전까지 18타석 연속 무안타이고 박동원이 번트에 능하다는 옹호론이 있다.
아예 대놓고 손혁의 번트 작전을 저격하는 기사도 등장했다. 조선일보, 번트가 나오면 키움 팬들은 가슴이 철렁한다 그리고 이 기사가 나온 이후부터 번트 작전이 이전보다는 줄어들었다.
5.2.3. 이해가 안 가는 야수 운용
타선은 아무리 문외한이라지만 개판이 됐다. 박준태가 이적 버프로 불타서 9~3번까지나마 그럴싸했기에 망정이지 5번타순을 실험대상으로 전락시키면서 박병호 영입 전 타선으로 회귀시킨 것도 모자라 작전병도 은근 있다.[17]
6월 11일에는 박병호를 2번으로 배치시켰다.. 물론 박병호가 부진해서 이런 상황이 나온거다. 문제는 '''편안한 상황'''을 얘기했는데, '''2할 치는 타자가 2번''' 타순을 맡아서 팬들의 뒷목을 잡았지만...박병호의 출루율은 .350선을 기록하고있었고 박병호보다 1루수비를 잘하는 선수가 없고, 박병호의 섬세한 성격이나 아직은 B급투수들에게는 통하는 이름값 때문에라도 2군에 내릴수없으니 나온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8월 7일에는 온지 얼마안된 러셀을 이틀연속 휴식주고 무려 김웅빈을 4번으로 배치시켰다. 몇번 터졌다는 이유로 이 중대한 자리를 줬다! 예상대로 선구안이 많이 떨어지는 김웅빈은 말도안되는 똑같은 공에 방망이만 돌면서 상대투수의 탈삼진만 높여줬다.
선수들의 선발 포지션이 고정되지 않고 매경기 바뀐다. 메이저 올스타 유격수 러셀을 지명타자로 출장시키는 바보같은 짓을 저지르는기도 하고 러셀의 본 포지션인 유격수를 놔두고 2루로 출장시키질 않나, 그와중에 2루에서 수비력은 인정받은 김혜성은 외야로 출장시키기도 한다. 목동 동네 슈퍼 아저씨가 라인업을 짜도 저것보단 잘 짤 것 같은 라인업은 매경기 들고 나온다. 도대체 뭐하는 인간인지 의문이 든다.
2루수로서의 수비 지표가 김혜성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서건창을 굳이 2루수로 쓰고 있는데,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수많은 실책, 경기의 승패를 뒤바꿔 놓는 어이없는 실책을 연달아 하고 있는 서건창을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것이 상식인데, 굳이 김혜성을 외야로 보내고 서건창을 2루수로 쓰고 있다. 키스톤 콤비인 유격수 러셀 역시 김혜성과 조합이 더 잘 맞는다. 이런 모자라는 선발 기용으로 인해 한화를 제치고(...) 에러 1위는 덤이다.[18]
9월 27일에는 이정후가 4번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더블헤더 2차전에서 허정협을 4번 타자로 출전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19]
10월 6일에는 서건창을 4번 타자를 출전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심지어 컨택이 안 되는 송우현 기용도 문제가 있다.
게다가 잘 치는 선수는 다음 날에 선발 라인업에서 바로 빼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이러지 않고 풀출전으로 부상을 당하거나, 이런 기용을 했다가 해당 선수가 좋은 감각을 잃어먹고 팀에 족쇄가 된 경우가 수두룩했다. 전자가 박동원이고 후자는 10월 2일에는 이정후를 박동원으로 대타로 바꾼 경우를 말한다. 10월 3일에는 무사 1, 2루 상황에서 전날 3홈런 친 허정협에게 번트를 시켜서 아웃카운트를 헌납해 추격 의지를 꺾어 패전 의 빌미를 제공했다.
5.2.4. 이해할 수 없는 투수 운용
선발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빨리 내리고 불펜을 일찍부터 가동하는데, 데이터 따위는 개나 줘버린듯 막장 교체가 이어진다. 이때문에 나이트 투수코치랑 소통이 안 되는 거 같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원래의 나이트 투수코치라면, 선발투수 다음에 김상수 같은 투수를 올리지는 않는다. 보통 선발투수-양현-한현희 or 이영준-김상수-조상우순으로 구위가 안 좋은 선수들은 조상우 앞에 쓰는게 나이트 코치의 불펜 올리는 방식이다. 오주원처럼 구위도 제구도 구속도 안 좋은 투수를 선발투수 뒤에 올리는 위험한 운용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20] 그렇다면, 이 것은 잡음 끝에 감독으로 선임된 손혁의 잘못이라는 평이 대다수이다.[21] 특히 공 느린 좌완 선발 이승호가 올라온 날에 우타자가 줄줄히 대기하고 있는데 공이 더 느린 좌완 불펜 오주원으로 바꾸는 식의 어처구니 없는 투수교체를 경기마다 반복하고 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이승호 첫 승리를 날렸다.[22] 자신이 독단적으로 투수 교체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데이터 야구를 무시하는 모양새.
손혁 감독 투수운영의 가장 큰 문제는 '''이 투수가 왜? 지금?''' 올라왔는지 이유를 도대체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첫째로 불펜투수들의 보직이 없다.''' 전임 장정석 감독은 개별 투수들마다 등판해야 하는 상황을 정해서 운영했다. 따라서 팬들도 "지금 8회 2점 이기고 있으니 김상수 올라오겠네", "7회에 동점이니 양현이겠네", "5회에 4점 뒤지고 있으니 김성민 같은데" 식으로 충분히 예측이 가능했고, 대부분 예측대로 등판했다. 하지만 2020시즌 손혁의 운영에선 마무리 조상우를 제외하면 승리조, 추격조, 롱맨, 패전처리 같은 보직은 존재하지 않는다.
6회에 홀드 신기록자긴 해도 운빨이 은근 있어서 불안한 김상수를 올리고, 지난시즌 불펜진에서 소소하게 잘했던 윤영삼은 고양에 처박고 콜업하지 않는 등[23] 1군 투수 엔트리부터 팬들이 이해하기 힘든 모양새다.
그리고 투수들의 보직이 불분명하다보니, 두번째로 경기의 컨셉을 알 수 없다. 일반적인 야구감독들은 보통 경기전에 상대팀과 우리팀의 선발과 대기중인 불펜투수 현황, 그리고 최근 타자들의 공격력을 감안해서 어느 정도 컨셉을 잡고 경기에 들어간다. 그런데 손혁은 그런게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예를 들어서 선발진이 빵구나서 불펜데이로 오프너가 출격한 상황에서 경기초반부터 계속 작전을 걸어서 1~2점을 쥐어짜낸다. 그러면 팬들은 오늘은 불펜데이지만 버리는 경기는 아니구나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그렇게 간신히 점수를 쥐어짜내 놓고는 곧바로 패전처리급 투수가 올라와서 그냥 점수를 퍼준다. 그리고 이제 3~4점 뒤진 상황에선 갑자기 강력한 탈삼진 능력을 가진 필승조가 등판해서 1이닝을 틀어막는다. 그러곤 다음 이닝에는 다시 패전처리급 투수가 나와서 점수를 퍼준다. 이러면 팬들 입장에선 '도대체 이게 뭐하는 짓인지??' 알 수가 없게 된다. 상대는 에이스급이 등판하는데, 우리는 땜빵 오프너가 출격하는 불펜데이라면 화끈하게 버리는 경기로 가는 게 맞는데, 경기 운영을 보면 이기려는 건지, 포기하는 건지 매 이닝마다 혼란스럽기만 하다.
2020년 시즌이 진행되면서, 투수 보직이 명확하지 않은 건 버리는 경기가 없기 때문임이 드러났다. 선발이 터지면 퀵후크로 양현-김태훈-이영준-안우진-조상우 등의 필승조를 기용한 뒤 경기는 그대로 진다. 다음날 경기에서 선발이 운좋게 버텨서 접전으로 흘러도 전날 올인해버린 자원 때문에 넣을 투수가 없어 추격조를 넣거나 올인한 자원을 또 내보내서 경기 중후반에 또다시 경기가 터진다. 그 다음날 경기에선 대체선발이 나서서 일찌감치 경기가 터진다. 투수를 다 소모하고도 한번 경기가 꼬이면서 이런 복장 터지는 경기운용이 끊임없이 나오는 것이다. 안 될 경기는 포기하고 선발을 좀 더 길게 가져가거나 추격조에게 멀티 이닝을 맡겨서 자원을 아끼고 다음 경기에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도록 준비를 해야 함에도 좀 비빌만하다 싶으면 포스트시즌 최종전마냥 퀵후크후 올인을 해버린다. 그리고 자신이 자초를 했든 말든 어떤 이유로든 자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다음 경기를 시작했으면 투수 교체를 좀 여유있게 하면서 남아있는 계투 중 가장 경쟁력이 있는 선수를 마무리로 기용해야 함에도 무슨 생각인지 그냥 평소대로 선수를 다 갖다 쓰다가 자원이 다 떨어지면 그게 마무리 상황이든 승계주자가 남아있는 승부처이든 추격조를 넣는다.(...) 뒤는 안 보고 일단 다 갖다 쓴 다음 똑 떨어지면 아무나 넣고 요행을 바라는 패턴이니, 마무리 빼고는 구원진에 정해진 보직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계속 이렇게 되면, 향후 투수코치로선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감독 시절로서는 좋은 평 하나도 없던 뉴욕 메츠 감독 시절의 미키 캘러웨이랑 소름 돋을 정도로 비슷해지고 있고, 멀리갈 필요 없이 쓸놈쓸 기질이 농후했던 김성근, 염경엽의 단점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김시진[24] 처럼 심각한 구단의 외부 변수도 있으면서 자기 탓이라도 하면 어느 정도는 참작해 주기라도 하지만...
그리고, 자기만 조급하지 않으면 팀은 알아서 굴러간다고 하는데, 전혀 언행일치가 안 되고 있다. 틈만 나면 불펜들을 대승을 하든, 패배를 하든 필승조를 등판시켜서 연투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누가 봐도 조급증에 걸려 있다. 키움 팬들은 언제까지 감독을 키워서 써야하냐고 분노하고 '''조텩'''[25] 이라고 비난하고 있는 모양새다. 얼마나 히어로즈 팬들이 분노하는지 알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5월 20일날 패배했을때 혀갤은 그야말로 온갖 손혁의 멸칭이 돌아다녔다.
게다가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 기간 내내 직접 투수들의 폼을 교정하던 모습이 계속 재발굴되면서, 손혁이 나이트 투수코치를 무시하고 모든 투수들의 폼을 제멋대로 뜯어고쳐서 단체로 부진에 빠진게 아니냐는 추측이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1군 불펜투수진이 조상우를 제외하곤 모두 쥐어터지고 있는데도 2군에만 박혀있는 윤영삼도 이런 추측과 얽혀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투구폼 교정에 대해서 항명하다가 눈밖에 난거 아니냐는 썰. 심지어 손혁은 선발투수로 키우기 위해서 2군에 있다고 했는데, '''정작 윤영삼은 2군에서 선발로 나온 경기가 하나도 없어서 거짓말 논란까지 있다.''' 5월 5, 7, 12, 20, 23, 26일까지 2이닝을 던졌고, 29일에 3이닝을 던졌는데, 어딜 봐서 이 게 선발투수인가?
다만 윤영삼은 1군 선배의 불화 때문에 구단징계를 받았다는게 기자의 피셜로 확실시되고 있다. 욕받이도 감독의 역할이라는걸 감안하면 이런 거짓말이 용납못할건 아니다. 기자가 후속으로 푼 뒷사정을 들으면, 감독과 단장은 선수단과 윤영삼이 만나는 자리까지 만들어가며 윤영삼을 쓰고 싶어했는데, 갈등을 빚었던 1군 선수단의 90% 가까이가 콜업을 반대했다고 한다.
더 갈 것도 없이 2015년 투수코치 시절에 피어밴드와 불화가 있었다. 손혁은 편하게 1점만 주고 내려오라고 했는데, 선수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선발 투수가 5회를 못 채우고 위기 상황에서 쓸데없이 조기 강판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불펜 소모량 늘리는 것은 물론 선수단에게 사기 저하를 일으킬 수있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지면 다음이 없는 포스트시즌도 아니고 정규시즌에 오프너 등판일도 아니데 비효율적으로 투수를 올리면 쓸데없이 체력만 소모할 수밖에 없으며 그런다고 무조건 이기는 것도 아니다. 대표적으로 8월26일 KT와의 경기에선 10회말까지 무려 투수 12명을 올리고도 허도환한테 끝내기를 맞고 패배하면서 선수단의 피로감만 가중되었다. 그리고 이때 불펜에선 '''외야수''' 송우현[26] 이 다음 등판을 위해서 몸을 풀고 있었다. 참고로 한 경기 12명은 KBO리그 역대 최다 투수 등판기록이다. 이렇듯 매일 출첵야구 하듯이 이기던 지던 투수를 쏟아붓는데, 당연히 투수진 전체에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다.
투수교체에서 드러나는 손혁의 두가지 특징은 첫째 선수들을 전혀 믿지 않는다, 둘째 그러면서도 선수들을 관리해준다는 대외적 이미지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손혁은 위기 상황이 되면 무조건 투수를 바꾼다. 위기가 와도 선발이 스스로 이겨낼 수도 있고, 혹은 야수진의 호수비로 버틸 수도 있다. 하지만 손혁은 위기가 오면 무조건 바꾸고 본다. 선수들을 전혀 믿지 않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손혁은 딱 두가지는 정말 칼같이 지키고 있다.
- 절대 3연투 시키지 않는다.
- 불펜투수는 1이닝 이상 던지게 하지 않는다.
즉 손혁 자신은 투수혹사 따위는 하지 않는다. 불펜투수들을 철저하게 관리해주고 있다는 이미지를 보여줄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위기만 오면 무조건 투수를 바꾸는데, 투수들의 보직은 전혀 없고, 그나마 올린 투수도 무조건 한회씩 끊어가며, 이틀 던지면 하루는 무조건 빼준다는 손혁의 이상한 투수교체 원칙이 합쳐지면서 불펜투수들은 보직도 없이 이기나 지나 비기나 매일매일 출첵 하고 있다. 위에 언급된 하루 12명 등판도 이렇게 나온 것이다. 시즌 내내 12명까지는 아니지만 한 경기 7~8명 등판은 일상사가 되면서 투수진 전체에 심각한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어쨌든 되먹지 않는 투수교체 타이밍으로 현재 2020년 리그 승계주자 실점률 1위로 달리면서 이기고 있는 경기를 말아먹는 경우가 아주 많다.
5.2.5. 데이터 무시
보직이 아니라 투수-타자간의 상대전적 같은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인가 하면 그것도 전혀 아니다. 위에서도 나온대로 좌완 공 잘치는 우타자가 나오는데 공느린 좌완을 올리고, 대기 타석에 또 우타자가 있는데 공이 더 느린 좌완으로 바꾸는 식이다. 좌우스플릿이나 좌우역스플릿 혹은 뜬공-땅볼 성적 같은 것도 전혀 보지 않는다. 그러니까 팬들 입장에선 화가 나는 것이다. 미리 정해진 보직에 따라서 1234 매크로 누르는 운영도 아니고, 데이터를 극한까지 파고드는 것도 아니고 근본없는 투수운영이 계속되고, 계속 실패하기 때문이다. 차라리 김기태, 양상문처럼 좌우놀이에만 집착하는 감독들이 명장으로 보일 지경이다. 이 사람들은 최소한 이 투수를 왜 올렸는지는 팬들이 알수 있으니까.
NC와의 3연전을 통해 감독의 자질이 전혀 없고, 데이터를 정말 철저하게 무시하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특히 2연전을 모두 내주고 마지막 3차전에서 승패에 기로에 갈린 순간 양의지 타석에 김상수를 올렸다. 김상수는 19시즌에나 홀드 신기록 세운 선수이지 20시즌 초반에는 평자 9.00의 그냥 KBO리그에서 못하는 불펜 투수 중 한명일 뿐이었다. 그런데도 막무가내로 올렸고 김상수는 바로 홈런을 쳐 맞고 팀은 멸망했다. 위에서도 언급되어있지만 도대체 왜 투수 운영이 감독 1명 바뀌었다고 순식간에 퇴보해버렸는지 팬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가 정말로 투수 출신 감독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수준. 하루 빨리 모터랑 손잡고 나가야 팀이 산다.
여기에 더해, 그동안 쌓인 여러 데이터에서 양현이 주자 있는 상황에 올라오면 어떤 형태로든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주자 있는 상황에 양현을 올리고 있다.
인터뷰에서는 Baseball Blood 운운하며 아예 데이터를 대놓고 무시하는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가끔은 데이터가 아니라, 감을 믿어야 한다는 트레이 힐만의 얘기를 듣고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근데, 정작 트레이 힐만은 시즌 중에서는 그러한 시도를 안 하고, 한국시리즈에서 최정을 끝까지 믿어주며,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지, 아예 데이터 자체를 무시하는 감독은 아니였다.
손혁의 베이스볼블러드라는 것은 주자가 깔려있는 상태에서 언더 상태 타율 4할이 넘는 하주석이 나오는데 승계주자실점률 94%의 언더투수 양현을 올리는 것이다. 그리고 양현이 하주석한테 적시타를 맞아서 점수를 주고 나면 내리고, 이제 탈삼진 능력이 있는 좌완투수 이영준을 등판시킨다. 즉 주자가 깔려 있어도 좌타자를 삼진으로 잡을 수 있는 좌완투수 대신에 '''모든 데이터가 최악인 투수를 일부러 올리는 인간이 손혁'''이다. 9월16일 경기에선 우투 상대 OPS 0.724, 좌투 상대 OPS 0.349의 극단적 좌상바 김준태가 타석에 들어서자 갑자기 좌투수 이영준을 내리고, 우투수 김상수를 올리는 황당한 투수교체를 보여줬다. 그리고 김준태가 평소대로 우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키움은 패배. 이런 어이없는 투수 교체를 매일 같이 하고 있으니 팬들이 열이 받는거다.
공격에서도 마찬가지다. 역시나 데이터 따위는 개나 줘버린 대타와 주루작전이 줄줄히 나온다. 10월 7일 경기에선 1점 뒤진 9회말 1사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할이 넘는 엔씨의 마무리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좌타자 2명이 연속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발빠른 좌타자 변상권 타석에서 갑자기 언더 상대 타율 1할7푼8리의 발느린 우타자 전병우가 대타로 나와서 초구 내야땅볼 병살로 경기가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27] 당연히 엠팍과 히어로즈 갤러리의 팬들은 대폭발했다. 정말로 '''데이타는 전혀 안보는 인간이 손혁'''이다.
[image]
[28]
이 사진이 올라온 5월 29일 경기도 4점 차로 이기고 있었다, 8회에 요키시 이후 누가 올라올지 키움 팬들은 그간 보아온 행태(...)로 미루어 보아, 오주원 아니면 이영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진짜로 이영준이 올라왔고, 이영준은 순식간에 3안타를 쳐맞고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고, 삼진 하나를 잡긴 잡고 8일 만에 등판하는 조상우와 교체되었다. 그나마 조상우는 나머지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무사 만루를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기에 다행이지, 만약 지금까지 해왔던 경기처럼 계속 이영준으로 밀어 붙였으면 4점차였어도 충분히 따라잡혔고 또 역전패했을 가능성이 있었다. 게다가 조상우는 8일 만의 등판이라, 구속이 나올런지도 애매하고, 등판 기록이 1주일에 한 번이라서 못 던진다고 해도 뭐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4회가 끝난 감독 인터뷰에서 '''필승조는 이영준, 김상수'''라고 답하며, 팬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못 하는 투수더러 필승조라니... 참고로 이영준은 코시에서 호투한 것 때문에 필승조로 분류한 듯 한데, 실질적으로 필승조는 내내 바뀌기 마련이다. 팬들은 장정석도 이러진 않았다며 경악을 금치 못 하고 있다(...)[29]
5.2.6. 너무 잦은 포지션 교체
야수들의 체력 관리를 위한 것인지 포지션이 고정된 야수는 이정후와 박병호 뿐이다. 특히 내야를 선호한다고 여러번 말했던 김혜성은 주 포지션인 2루에서 유격수,[30] 3루를 보는 것도 모자라 좌익수로 선발 출전하는 경기가 점점 많아지다 못해 아예 한 경기에서 내야 외야를 오가는 정도까지 왔는데, 급기야 이런 망언을 지껄이기에 이르렀다.[31][32] 에디슨 러셀은 유격수 출장을 했다가 다음날엔 2루수로 나오다가 또 다음날엔 갑자기 지명타자로 출전하여 내야 모든 선수들이 하루마다 왔다갔다 하는 운용을 계속 하고 있다.
임병욱이 시즌 내내 드러누워 구멍이 났던 중견수 자리는 박준태가 괴랄한 출루율로 기대 이상의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어찌어찌 때웠는데, 남은 한 자리, 좌익수에는 올 시즌 확실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는 허정협을 쓰긴 커녕 상술했듯 김혜성을 더 자주 기용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갉아먹고 있으며 공수에서 가장 휴식이 필요해 보이는 이정후는 지명타자로 출전시켜 이도 저도 아닌 관리를 보여 준다. 그 외에 2루와 3루 모두 수비가 가능한 전병우를 두고도 5년전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비능력이 저하되어 팬들까지 못미더워하는 서건창을 2루에 계속 세워 팬들의 저혈압을 치료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9월25일 경기에선 1점 앞선 상황에서 조상우가 등판한 9회에 갑자기 1루수로 김은성을 투입했다. 김은성의 주포지션은 2루수이고, 올 시즌 1군/2군 합쳐서 1루수로 출전한 기록은 전무하다. 이런 선수를 갑자기 박빙 점수차에 올린 것이다.[33] 그리고 김은성은 유격수 김혜성의 기가막힌 송구를 흘리면서 타자의 진루를 허용했고, 결국 이게 빌미가 돼서 경기가 뒤집어졌다. 그리고 연장이 되자 원래 1루 경험이 있는 허정협이 1루수로 들어와서 여러 차례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참고로 이날 9이닝동안 특별한 부상도 없었는데 1루수만 4번 교체했다. 이런 현란한 수비포지션 교체가 매경기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매 경기마다, 심지어 매 이닝마다 수비포지션이 달라지면서 당연히 팀수비력은 퇴보하고 중계플레이 같은 조직력도 엉성해졌으며 팀은 리그 최다 실책 1위를 당당하게 달리고 있다. 이러면서 8월까지 2위를 한 게 기이할 지경. 어느 정도로 심각하냐면 강팀으로 꼽혔던 팀이 정작 시즌에 들어가 보니 한화보다 실책이 많다!
5.2.7. 쓸데없는 작전 발설
언론 노출을 한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특정 선수 누가 언제 나간다, 오늘은 누구 완벽한 휴식을 취하게 해줄 것이다 등등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여 전력 노출을 자초하는 일이 많다. 상대 팀에게 공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9월이 되어서야 자기가 지나치게 말이 많았다면서 언론 노출을 줄이기 시작했다.
5.2.8. 성공률 떨어지는 비디오 판독
비디오 판독 번복률이 20%대로 좋지 않다. 그나마 이것도 시즌 후반으로 가면서 나아진 수치라는 게 함정.
9월 25일에는 러셀 2루 승부를 판독해야 할 것을 김하성 홈 승부를 판독했는데 결과는 그대로 아웃. 심지어 김하성 본인이 비디오판독 하지 말라고 덕아웃에 신호를 했는데도, 손혁이 홈 비디오판독을 신청해서 심판이 재차, 삼차 다시 확인하기까지 했다.
다음날 인터뷰에 따르면 러셀이 아웃이라 판단하여 이미 덕아웃에 들어온 상태이기 때문에 2루 비디오 판독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홈에서는 아웃인 것 같았으나 홈 충돌 방지 규정에 위반되었는지 않았는지가 궁금해 판독을 신청했다고 한다. 실제로 2루에서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되었다 하더라도 이미 주자가 덕아웃에 들어왔으니 다시 아웃이 선언될 가능성이 있다. 일명 '''주루포기 아웃'''인데 KBO에서 딱 한 차례 나온 적이 있다.
5.3. 총평
이러려고 감독을 교체했나 싶은 모습만 보여주면서 제대로 폭망하였다. 투수진 보직 파괴로 인해 불펜 투수가 전혀 관리가 되고 있지 않으며, 잦은 야수 포지션 변동으로 인해 선수들의 컨디션과 퍼포먼스에 악영향을 끼쳐버리는 등 선수단 관리 측면에서부터 상당히 낙제점을 드러낸 것이 후반기 성적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34]
2020년의 손혁은 단 한가지도 좋은 평가를 받은 부분이 없다. 쓸데 없는 언플, 부족한 작전 능력, 잦은 선수의 포지션 교체 등등 모든 면에서 최악의 모습만 보여주었다. 오죽하면 시즌 도움 키움 히어로즈 갤러리에 '''한국말 하는 송일수'''라는 경멸조의 글까지 올라왔을 정도. 인터뷰에서 발언한 '베이스볼 블러드'는 가히 전설. 게다가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키움의 특성상 사실상 '''올해, 최대 내년이 우승의 마지막 기회'''인데 프런트는 그 기회를 날려버려 팬들의 속만 태우고 있다.
결국 올해 처음 감독직을 맡고 플러스 요인은 하나도 없었고 팀에 마이너스 요인뿐이었다. 보이는 모습만 봐선 저정도면 신입치곤 괜찮지 않냐고 말하겠지만, 지금의 성적은 팀의 상수였던 외부 악재나 선수, 코치진의 역량 문제보다는 감독의 개인적인 역량 부족이 가장 큰 요인이다. 결국 10월 8일자로 돌연 자진 사임 하면서, 히어로즈 역사상 최단 기간 재임 감독이 되었다.
투타 가릴것 없는 주요 자원의 줄부상, 모터/러셀이라는 수준 이하의 외국인 타자, 박병호의 장기 이탈 등등 수많은 악재가 있었고 그럼에도 꽤 오랜기간 1위를 위협하는 2위를 지켰다. 키움의 경기를 잘 보지 않는 야구인들, 기자들, 그리고 타팀 팬들은 이런 모습만 보고 손혁이 괜찮은 감독이 아니었냐며 의문을 품기도 하지만 2020시즌 키움의 경기 내용과 세부스탯을 뜯어보면 1년차 감독임을 감안하더라도 엉망진창 일색인 내용들 뿐이었다. 이런 악재에도 2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면, 해설자들도 초보감독이 대단하다고 칭찬할 만도 한데, 아예 손혁 감독에 대해선 시즌 내내 거의 언급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35] 다만 이런 침묵이 시즌 운영은 이상한데 어쨌든 2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으니 할말이 없어서 읻을 닫은 것인지, 아니면 이미 허민의 비정상적인 개입에 대해서 알고 있었기 때문에 평가를 회피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손혁이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갑자기 허민에 대해서 폭로 기사가 쏟아지고, 야구인들이 너나 할거 없이 날선 발언을 내놓은 것을 보면 이미 야구계에선 허민의 비정상적인 행각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드러난 내용들만 고려해도, 그런 비상식적인 행태가 소문이 안날 수가 없다.[36]
히어로즈 팬들은 시즌 종료를 눈 앞에 두고 자른 행태를 비판하고 있지만, 손혁의 경질을 달가워하지 않는 반응은 없다. 어차피 내칠 거 였으면 최소한 한달 먼저 여름 즈음에 짜르고 팀재정비를 빠르게 가져가던가, 아니면 최소한 시즌은 마치고 내보내는게 맞았다는 의견이다. 다시 말해서 시기가 나빴을 뿐, 경질 자체에 대해선 환영 일색이다.
시즌이 종료된 이후 손혁의 거취에 대해선 정말 단 한개의 기사도 나오지 않고 있다. 허민의 개입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2020년 보여준 엉망진창인 시즌 운영 때문에 사실상 손혁이 감독 혹은 코치로 다시 야구판에 돌아오기는 쉽지 않은 것이라는게 많은 야구팬들의 평가이다. 젊은 나이에 감독을 했던 사람이 다른 팀의 코치로 가는 경우가 간혹 있긴 하지만, 이것은 끌어주는 확실한 야구계 선배가 감독으로 취임[37] 했다거나 해당 팀의 프런트와 정말 밀접한 관계가 있을 때에만 가능한 사례이다. 일부 SK 팬들은 투수코치 손혁을 원하고 있지만, 프런트가 비슷한 나이대의 김원형 전 코치를 감독으로 영입했기 때문에 손혁이 SK로 오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38] 다만 해설자로는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1] 일례로 구본범은 150km대의 공을 던졌으나, 손혁의 지도(?)를 받은 후 130km대로 떨어졌다. 한화 팬에게는 금지어 수준이다.[2] 다만 이는 당시 엉망이었던 한화 육성군의 인프라를 감안하면 안 망가지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모 선수가 이 팀에선 도저히 2군 생활을 못 하겠다고 했을 정도이니. 지금이야 서산 야구장이 개장하면서 옛 이야기가 되었지만.[3] 속구는 패스트볼의 번역으로, 이전에 쓰이던 일본식 표현인 직구보다 더 정확한 개념이다.[4] 손혁의 영향인지 박재홍, 조용준 등 엠스플의 신입해설위원들도 직구 대신 속구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2013년부터는 엠스플의 베이스볼 투나잇 야!에서도 '속구'라는 자막이 보인다.[5] 일본에서 야구 도입 초창기에 미국의 '포심패스트볼'을 '스트레이트(Straight)'라는 정체불명의 표현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이를 한국에서 직역한 게 '직구'이다. 일본야구에선 포심패스트볼에 자연스레 테일링이 걸리는 경우 이건 '스트레이트가 아니다'라면서 없애는 쪽으로 교정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사실 중력의 영향을 고려하면 문자 그대로의 직구(스트레이트)는 있을 수가 없으며, 일본을 거치면서 왜곡된 개념이긴 하다.[6] 슈트의 경우 일본에서만 특정한 구질에 대해서 사용하는 단어이긴 하나 그 특정 구질은 스크류볼이 아니다. 슈트가 스크류볼을 지칭하는 단어였으면 일본 프로야구는 스크류볼러의 천국이었을 것이다. 슈트는 투심이거나 또는 속구를 던지면서 의도적으로 각도를 틀어서 가로 방향으로 변화가 많이 생기도록 던지는 구질이다. 손혁 코치가 설명하는 구종은 스크류볼인데 이를 슈트라고 지칭한 것은 그냥 틀린 설명이다. 제대로 된 스크류볼은 투심 또는 싱커 계열이라고 지칭하기 보다는 반대쪽으로 휘는 커브라고 할 정도로 타자들이 타격포인트를 잡기 어려워하는 구질이다. 슈트를 '보기 어렵다'고 말한 부분도 스크류볼에 해당하는 설명이고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여전히 슈트라고 지칭하는 구질을 많이 던지고 있다.[7] 하지만, 이 건 김세현에게 강하던 LG 상대로 안 올린 것에 불과하다. 게다가 김세현은 무릎 부상과 백혈병 때문에 혹사시킬 수가 없어서 염경엽도 최대한 세이브 상황에서만 올렸다.[8] 참고로 염경엽은 김택형을 양현종처럼 키우려고 했단다. [9] 믿기지 않겠지만, 과거 지방 모 구단에선 감독이 매 경기때마다 선발라인업을 프런트에 사전보고해서 허락을 받았다는 사례도 존재한다. 심지어 롯데 자이언츠에선 구단 라인인 코치가 프런트의 지시를 받고 투수상태에 대해서 감독에게 거짓보고를 하면서, 특정 투수의 등판을 막았다는 폭로가 나온 적도 있다. 히어로즈 구단에서도 이러한 썰이 있었는데, 2016년 가을야구에서 염경엽의 투수 운용이 이상했다는 비판이 많았는데 이는 이장석이 '이번에는 내가 투수교체를 하겠다'고 선언해서 염경엽이 당황했다는 내용의 썰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염경엽의 운영이 재평가를 받았는가? 절대 아니며 오히려 SK에서의 졸전과 더불어서 평가가 추락했다.[10] 모터에 대해서 설종진 2군 감독은 "145 이상 빠른 속구는 못따라가고 변화구에는 약점을 보이며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수비에 대한 집중력까지 약해진다."고 대놓고 디스했다. 그냥 KBO리그 수준에 미달하는 타자라는 거다.[11] 교체돼서 들어온 러셀도 초반 일주일만 반짝했을뿐, 그뒤론 크보 평균에도 한참 못미치는 수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격은 컨택,장타 모두 실종이고 수비는 시즌 풀타임 40 실책 페이스의 막장이다.[12] 물론 이게 아예 말도 안되는건 아닌게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브리검과 요키시의 컨디션이 별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원태를 거르고 윤정현을 올린다는 거 자체가 미친 거다. 꼭 미쳤다고 평가할 순 없는게 상대 1선발과 경기할 때 1선발끼리의 대결이 안된다면 오히려 신인급을 기용하면 더 나은 상황을 유도할 수 있다. 그리고 개막전이라고 미쳤다고 큰 의미를 부여할 이유는 없는게 시즌이 진행될 수록 개막전의 그 의미를 빠르게 잃는다.[13] 이 경기 이후 허민에게 불려갔다는 설이 있는데, 이 것이 사실이라면 오히려 허민이 이 경기에서 나온 투수 운용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 아니겠냐는 주장도 있다. [14] 괜히 '''정권이 내'''라는 얘기가 있는 게 아니다.[15] 류중일 감독은 타율 중시, 대주자 기용 등 여러면에서 양적 기록과 투승타타를 신봉하는 등 현대야구에서 강조하는 질적 평가, 분석은 도외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래도 전임 선동열 감독과는 달리 강한 선발의 이닝이팅을 중시했고, 양준혁이 자신한테 있었으면 2번 타순에 넣었을 것이라며 강한 2번타자론을 설명하는 등, 현대 야구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은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이쪽은 수비 중시, 유격수 우선주의 등 자신만의 야구철학 하나는 확고했다.[16] 사실 손혁은 데이터 야구 보다는 베이스볼 블러드에 의존한다. 하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이해하기에는 민망한 상황이다.[17] 사실 5번 타자가 실험 대상이 된 건 외국인 타자 문제도 있다. 서건창-김하성-이정후-박병호로 이어지는 타순에 강한 외국인 타자가 5번에 들어서면서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그런데 50만 달러도 쓰지 않고 수비형(...) 타자인 테일러 모터를 새 외국인 타자로 데려오더니 수비도 못하는 9푼 타자가 되면 오히려 짐이 된 탓에 사실상 현재의 키움은 외국인 타자 없이 경기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게 되었고 5번을 칠 선수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된 것이다.[18] 다만 수비율은 리그 6위로 평균에 가깝다.[19] 다만 이쪽은 선구안 문제가 어느 정도 개선이 되어서 클린업으로 자주 나오긴 했다. 현대야구 트렌드가 잘 치는 선수를 앞에 배치하는 편이기도 하다. [20] 9회에는 선발 출장한 타자들이 대개 지치는 관계로 전반 이닝(1~5회) 같은 페이스는 안 나온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렇기 때문에 선발투수에게 긴 이닝을 맡기고, 제구가 괜찮거나, 사이드암 같은 투수들은 중간에 놓고, 구위로 승부하는 투수들을 뒤로 배치하는 등으로 데이터 야구를 중심으로 하며, 40홀드라는 신기록을 김상수에게 선물해줬던 장정석 체제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투수 운용이다.[21] 말이 최고의 투수코치니 어쩌니 해서 데려왔지만, 사실 사외이사인 허민의 친분덕에 감독하는 거다.[22] 9월 26일 경기에선 140대 초반의 속구와 체인지업이 주무기인 좌완선발 이승호가 흔들리자, 130대 초반의 속구와 역시 역시 체인지업이 주무기인 그러나 제구는 훨씬 안좋은 좌완 김성민을 불펜으로 올리는 도대체 의미를 알 수 없는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똑같은 유형의 더 안좋은 투수를 올릴꺼면 뭐하러 바꾸는 건지 의문.[23] 다만 이쪽은 나중에 콜업하지 않은 이유가 밝혀졌다. 성추행 혐의가 밝혀졌으며 여러 가지 사건을 일으켜서 선수단 내부에서 콜업을 반대했었다고 밝혀진 것.[24] 이 분 덕에 2012년에 못한다고 무시당했다가 트레이드 된 이후 롱런 중인 투수가 임창민, 전유수며 이 당시 뽀록 터진 박성훈은 이후 2년만에 방출될 정도로 히어로즈 도약기에 큰 힘이 될 투수들을 너무 쉽게 버리거나 망가뜨려서 욕을 먹었다. 그래도 김시진은 실질적 전신인 현대시절에 코치, 감독으로 있으면서 신철인, 위재영, 조웅천, 조용준, 이상열, 권준헌, 투준호 등 쏠쏠히 활약하는 선수들을 대거 발굴해 그걸 무기로 2003, 2004년 한국시리즈 우승과 현대-히어로즈 시절 클린업을 책임졌던 송지만을 트레이드할 수 있었고, 2009년 감독으로 돌아와선 2010년 한해 반짝이나마 오주원, 송신영, 박준수, 손승락 등 현대시절 유산들을 잘 활용해 불펜 방어율 3위를 찍은 적이 있다. 게다가 투수 조련이나 운용에서는 같은 투수 출신임에도 손감독과 비교 자체가 안될 정도로 평이 좋다.[25] 당연히, 원문은 X혁. 황금손혁-갓혁-X혁-조텩-염혁 등등. [26] 송진우 코치의 아들로, 고등학교 때까지는 투수도 겸업했다.[27] 변상권이나 전병우나 원종현을 상대로 확실한 강점은 없다. 하지만 전병우는 기본적으로 언더 상대 성적이 처참하고 최근에 폼도 떨어져 있는데다, 발이 느린 우타자라서 병살 위험이 있다. 변상권이라고 해도 확실한 건 없지만 최악의 경우 내야땅볼을 치더라도 발이 빠른 좌타자라서 1루에서 살 확률이 전병우보단 높다. 즉 굳이 좌우스플릿을 무시하면서까지 전병우를 쓸 이유가 단 한가지도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 홈런도 치고 타격감이 최고조였던 김하성과 감은 좀 안좋지만 어쨌든 좌타자인 서건창이 다음 타순이었기 때문에 기대해볼만한 상황이었다.[28] 참고로 지금은 김성민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다들 좋아져서 오주원 6.75 이영준는 4.75까지 내려갔고 김상수와 양현은 꽤 상당히 많이 좋아져서 9월 3일 현재 김상수는 3.52 양현은 2.78이다. 더불어 이영준은 홀드왕이다. [29] 다만 이영준은 6월 들어 높던 평균자책점이 낮아지며 셋업맨으로 그럭저럭 호투하였고, 허문회(...) 감독의 지적으로 투구폼을 변경한 뒤 성적이 더 좋아졌다.[30] 가장 좋아하는 포지션은 유격수이지만 김하성이 버티고 있는지라...[31] 진화 조건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이브이를 모티브로 하여 혜브이라는 웃지 못할 별명까지 생겼다.[32] 물론 김혜성이 좌익수 수비를 너무 훌륭히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기는 하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을지언정, 장기적으로 보면 유틸리티의 허상에 매달리면 그 선수는 포지션 고정없이 우왕좌왕하는 오기이궁에 빠지기 마련이다. 가까운 예로 기아의 최원준, SK 오태곤이 있고, 히어로즈에도 서동욱, 유재신이 염경엽 시절 이런저런 포지션 교체를 했다가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다시 회귀한 것을 보면 그야말로 선수에게 독이 된다.[33] 참고로 1루수는 일반글러브가 아니라 포구에 특화된 1루수전용 글러브가 따로 있다. 흔히 1루수비를 쉽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프로레벨에서 준비도 안되있는 선수를 갑자기 막 세운다고 해서 되는 포지션이 아니며, 우투좌타 야수가 늘어나면서 1루도 강습타구가 늘어나는 상황이라 결코 만만한 포지션이 아니다.[34] 실제로 이것이 야구에서만큼은 성적이 곤두박질치는 대부분의 감독들이 가장 많이 답습하는 케이스다. 선수 기용에서 문제를 한 번 일으키기 시작하면 그것이 누적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선수들이 퍼지는 등 경기 결과만의 문제보다는 선수단 관리 측면에서도 악영향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애초에 연패가 길어지는 팀이나 그 감독들의 가장 큰 이유가 단순히 몇 경기에서'''만''' 운용 하나를 잘못해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시즌을 바라보고 선수를 관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35] 2013 시즌 염경엽 감독에 대해선 정말 모든 미디어, 야구인들이 새로운 명장의 탄생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칭송했다.[36] 그렇지만 이후 손혁이 "3위인데 잘렸다"라며 마치 명장인데 프런트에 의해 억울하게 잘린 것처럼 기사가 쏟아지거나, 손혁이 감독직에서 물러난 직후 야구인들이 손혁의 경기 운영은 무시하고 결과만 보면서 옹호하는 데 비해 어려운 상황에서 직책을 맡은 김창현 감독대행은 어떻게 보면 허민에 의한 또다른 피해자인데도 불구하고 방송에서 교묘하게 조롱하는 등의 태도를 보여 팬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37] 김응용이 한화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야인 신세였던 김성한 전 기아 타이거즈 감독을 수석코치로 앉힌 경우가 대표적이다.[38] 손혁 1973년생, 김원형 1972년생. 그리고 둘은 선수, 혹은 지도자로서 같은 팀에서 함께 뛴 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