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지도자 경력
1. 지도자 경력
지도자로서의 업적은 다음과 같다.
K리그 우승 1회(2012)
FA컵 우승 1회(2015)
AFC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 1회(2013)
2012 K리그 감독상 수상
2013 AFC 올해의 감독상 수상
1.1. 감독 경력
1.1.1. FC 서울 코치
2006년 FC 서울에 플레잉코치로 복귀한 뒤 같은 해 여름 FC 도쿄와의 친선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르며 현역에서 은퇴하였고, 이장수, 세뇰 귀네슈, 넬루 빙가다 감독 휘하에서 코치를 맡았다.
2006년과 2010년 K 리그컵 우승과 마침내 LG 치타스 시절 이후 10년만에 2010 소나타 K리그 챔피언과 함께 선수-코치로 우승을 하게 된다.
1.1.2. FC 서울 감독대행
디펜딩 챔피언의 첫 지도자 시즌으로 2011년 황보관 감독이 선임되며 수석코치로 승격하게 된다.
하지만, 극심한 챔피언의 후율증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2011년 4월 26일 황보관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인해 자진 사임하며 감독대행 역할을 맡게되었다.
그리고 취임 초기부터 짤방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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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 '''5경기에서 4승1무.''' 일명 '''형님 리더십'''으로 황보관 체제에서 심각하게 부진하던 서울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만년유망주로 평가받던 고명진, 고요한을 적극 기용하며 주전급 자원으로 성장시켰고, 황보관 감독 휘하에서 적응하지 못하던 몰리나도 플레이가 겹치던 제파로프를 이적시키고 공격에서 프리롤 역할을 부여함을 통해 부활시키는데 성공하였다. 결국 팀을 리그 3위까지 끌어올리며 정규리그를 마감. 6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에 패하며 탈락했지만 시즌 초반 리그 최하위까지 쳐지던 팀을 다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을 만하다.
하지만 최용수를 다음 시즌에 정식감독으로 선임하는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는데, 반대하는 측은 2011년 서울이 전술적으로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최용수 감독대행 이후 연승을 거두며 순위를 끌어올리기는 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답답하거나 밀리는 경기들이 많았고, 골을 꾸역꾸역 집어넣으며 이겨왔기 때문이다. 득점이 데얀과 몰리나에게 지나치게 쏠리기도 하였다. 또 클린시트 없이 거의 매경기 실점을 하며 생긴 수비불안 문제도 한 몫 하였다.
최용수 감독 선임에 찬성하는 팬들은 무너졌던 팀 분위기를 다시 살리고 순위를 끌어올린 만큼 시즌 초반부터 팀을 만들 기회를 주어야한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12월 9일, FC 서울의 10대 감독으로 정식 임명되었다. 감독이면서도 권위를 내세우기보단 선수들과 어울릴 줄 알고 스스럼없이 선수들을 대하고,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며 그 누구보다도 안되는 점을 아쉬워하는 걸 표현한다. 하지만 경상도 사나이답게 금방 정색하는것이 최용수의 매력.1.1.3. FC 서울 감독 1기
1.1.3.1. 2012 시즌
시즌을 시작하며 방승환, 여효진, 박용호, 이승렬, 이규로 등 애매한 자원들을 전부 정리해버리고 김진규를 복귀시킨데 이어 김주영을 우여곡절 끝에 영입하며 수비보강에 힘썼다.
다만 시즌을 시작하는데 있어 한가지 문제점이 생겼는데 최용수 감독이 당시 30대 후반이라는 아주 젊은 감독이었고, 보통 수석코치는 감독보다 어린 사람을 쓰는게 일반적이라 최용수 감독을 보좌할 최용수보다 어린 수석코치를 찾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결국 불문율을 깨고 국가대표팀 조광래호의 수석코치를 맡다 조광래 경질 이후 함께 백수가 된, 최용수보다 3살 많은 박태하 수석코치를 선임하게 되었다. 최용수 감독은 본인보다 뛰어난 수석코치를 통해 감독으로서 발전을 도모하고 싶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http://sports.khan.co.kr/sports/sk_index.html?art_id=201202072122113&sec_id=520101
2012년 K리그가 본격적인 승강제를 치르면서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 우승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시즌 초반 수원이 무섭게 1위를 질주하는가 싶었으나 결국 서울에게 덜미를 잡혔고, 결국 30라운드를 마치고 '''리그 1위''' 성적으로 상위 그룹에 편성되었다. 31라운를 마친 결과 2위 전북과 승점 5점, 3위 울산과 승점 11점 차이로 한발 앞서나가고 있다. 신임 감독 치고는 정말 잘 나가고 있는 중. 그리고 11월 21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1대 0으로 누르고 잔여 3경기의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최용수는 '''K리그 최초로 단일 클럽에서 선수, 코치, 그리고 감독으로서 우승을 경험한 역사를 새로이 쓰게 된다.''' 이로써 그의 형님 리더십은 다시 한번 주목받는다.
'''그러나'''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FC서울 팬덤 내부에서조차 감독으로서 역량에 대한 의문이 불거져나왔다. 우선 최대 라이벌인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 대한 징크스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수원에 연거푸 졌다고 '''팬들이 버스를 가로막고 감독과 면담을 요구'''하는 진풍경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황보관 감독 사임 이후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다잡고 귀네슈-빙가다로 이어지는 FC서울의 팀 컬러에 섣불리 손대지 않은 점은 좋았지만, 딱 거기까지라는 게 문제였다. 즉 전임 감독의 노선을 그대로 답습하기만 할 뿐 자신만의 비전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1] 특히 리그 막판 우승을 확정하고 43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아무리 주전 멤버를 뺐고 시합에 임했다고 하지만 '''0:5'''로 참패하는 수모를 당하면서 데몰리션 콤비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한가지 더 지적해야 할 점은 스플릿 시스템 때문에 '''44경기'''로 늘어난 살인적인 리그 일정과 더하여 아챔이라는 변수를 대하는 감독들의 선택이다. 먼저 강력한 우승 경쟁자였던 울산은 후반기 리그 우승 포기를 선언하고 아챔에 올인했으며, 전북은 노장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에 차출되며 이흥실 코치가 감독대행 체제로 이끌고 있었으나 리그와 아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둘 다 놓치고 말았다. 결국 김호곤 감독은 아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전북은 리그와 아챔에 개근하다시피 한 에이스 이동국이 9월에 퍼져버리며 팀도 동력을 잃는 것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반면 FC서울은 아챔을 뛰지 않았으며 마찬가지로 아챔에 참가하지 못한 수원이 봄철 오버 페이스를 한 나머지 여름부터 고꾸라지면서, 최용수 감독의 운영 능력보다 상대팀 감독들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갈린 점이 크다. 이번 우승으로 2013 시즌 아챔 참가권을 획득한 만큼 본격적인 검증은 다음해라고 보는 편이 옳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최다 승점으로 우승을 했고, 더군다나 2위팀과 승점 17점이나 차이를 내면서 우승을 했다.'''
1.1.3.2. 2013 시즌
2013년 시즌이 시작되면서 최용수 감독은 K리그 클래식 2연패와 2013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모두 차지해 더블 우승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게 겨울 이적시장에서 군입대, 다른 팀으로 이적한 선수들에 대해 제대로 보강하지 않아서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고 시즌을 시작했다.
서울이 2011년과 비슷한 추세로 아챔에서는 선전했지만, K리그 클래식에서는 포항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인천, 부산, 경남, 울산, 수원, 성남을 상대로 초반 '''7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해, 서울까들에게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비웃음을 들어야 했다. 분노한 서울팬들은 그를 경질시키고 귀네슈 감독을 모셔오라는 등 시즌 전 보다 더 까였다.
참고로 2011년부터 계속해서 보인 선수 로테이션을 거의 하지 않는 단조로운 전술이 2013 시즌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그나마 지난 2012년의 경우 전시즌 플레이오프 광탈로 인해 아챔 진출권도 없었고, FA컵도 지긋지긋한 그놈들에게 일찌감치 져서 리그 일정에만 집중할 수 있었기에 베스트11 복붙의 문제점이 표면화되지 않았다. 그러나 리그+FA컵+아챔을 모두 소화하는 2013시즌 빡빡한 일정을 거치면서 그동안 잠재되어 있던 문제가 폭발한 셈이다.
결국 금강불괴 같아 보였던 데얀이나 하대성 같은 선수들이 하나둘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선수들의 체력고갈로 인한 폼 저하가 가장 큰 문제였기에 그 더운 여름에도 베스트 11을 주야장천 굴리던 최용수 감독의 책임이 크다.
이처럼 로테이션 없이 경기 운영을 한 결과 당장 주전들은 지쳐서 폼이 떨어지고, 가뜩이나 '슬슬 한물 간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던 몰리나는 FC서울 팬들조차 '몰레기'라고 까며 내년 계약 연장할 필요 없이 중국에 팔아버리라고 이를 갈 지경이 되었다. 그런데 이보다 더 큰 문제는, FC서울은 10년 넘게 재능 있는 새싹들을 일찌감치 유스에 끌어모으면서 젊은 선수층이 두터운 팀인데, 막상 경기는 뛰는 놈만 뛰니 이런 젊은 선수들이 성장을 못하고 줄곳 정체하는 결과를 낳았다. 한마디로 싹수를 봤을 때는 제2의 기성용, 박주영, 이청용을 노려볼만한 재목은 수두룩한데, 키워내지를 못하고 만년 그냥 유망주로 묻어버리고 있다.
당장 리그의 트랜드가 긴축재정과 고액영입 대신 유망주 키워서 쓰기로 흘러가고 있고, 특히 포항 스틸러스가 잇단 유스출신 대박을 내면서 좋은 본보기가 되는 마당에 정작 감독이 거들떠보지도 않으니 팬들로서는 유망주를 모아왔는데 왜 써먹지를 못하니 하며 복장이 터질 노릇. 더구나 모기업 GS의 자금사정 악화로 인해 2014 시즌은 데몰리션 없이 시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주전과 백업 격차가 크단 점은 마이너스 요소이다. 또한 단순한 전술 역시 까이고 있다.
그나마 지긋지긋한 수원전 징크스를 깨뜨린 게 다행이지만, 부산으로 옮긴 세제믿윤에게 변함없이 약한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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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성효부적까지 나왔다.(...)
결국 FA컵에서는 부산에게 패해 8강 탈락했다. 리그에서는 초반 부진을 딛고 차곡차곡 승점을 따내며 무사히 상위권에 안착했다. 결국 최종 성적은 4위. 그리고 대망의 아챔은 종합 스코어 3:3,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광저우 헝다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만다. 자세한 내용은 AFC 챔피언스 리그/2013년 참조.
결국 이때를 기점으로 종신감독 드립이 흥하기 시작했다. 아챔 결승전은 객관적 전력을 봤을 때 서울이 조금 밀린다는 평을 받긴 했으나, 그래도 한번 해 볼 만하다는 쪽으로 팬들의 의견이 모였다. 그런데 스플릿과 맞물린 자비심 없는 일정이 문제였다. 9월 25일 아챔 4강전 서울 홈, 10월 2일 아챔 4강전 '''이란 원정''', 10월 6일 리그, 10월 9일 리그 '''슈퍼 매치'''. 이처럼 해외 원정의 피로를 풀 시간도 제대로 없이 바로 리그 일정을 소화해야했고 설상가상 슈퍼 매치까지 끼어있었다. 더구나 서울이 아챔 결승에 오르면서 10월 26일 서울 홈 경기가 잡히는데, 앞선 10월 20일은 리그 우승을 노리는 울산과 경기를 치러야 했다.
두말 할 나위 없이 결승 1차전은 올인인 만큼 사전 컨디션 조절은 필수였는데, 문제는 자존심이 걸린 슈퍼매치와 우승의 향방을 가늠할[2] 울산전 둘중 어느 쪽을 버리느냐였다. 그리고 최용수 감독의 선택은 슈퍼 매치. 덕분에 슈퍼 매치에서는 승리했지만 울산전에선 0:2로 패했다. 결승 1차전에서 아쉽게 비겼을 때 팬들은 '아예 2주동안 주전의 체력을 비축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을 토로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결승 2차전, 어렵사리 중계를 시청하던 팬들은 일제히 뒷목을 잡고 이뭐병을 외쳐야 했다. 홈에서 2:2 원정에서 1:1, 당연히 원정다득점을 생각해서 어느 순간 모험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오히려 후반 막판 '''수비 라인을 내리고 지킨다'''(...)
그리고 '''AFC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우승팀 광저우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서양인이고, 최용수 감독은 아직 젊은데도 불구하고 결승까지 팀을 끌어올린 점을 인정한 결과.
1.1.3.3. 2014 시즌
2014 시즌은 33라운드 일정을 치른후 성적에 따라 A B 스플릿으로 나눈 뒤 5라운를 더 치러 팀별로 총 38라운드를 뛰게 된다.
시즌 전부터 서울의 전력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가장 큰 문제는 데얀의 이적이었다. 7년간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하며 K리그 외국인 선수 통산 최다골, 역대 최다골 2위에 오른 레전드 데얀의 빈자리는 기존 선수진으론 메우는 게 불가능했다.
3시즌동안 데얀과 콤비를 이뤘던 몰리나는 리그와 아챔을 병행하며 지나치게 혹사당하고 노쇠화까지 겹쳐서 13시즌 후반기부터 폼이 뚝 떨어졌다. 2014시즌 외국인 선수 가운데 연봉 1위라는 비싼 몸값 때문에 처분하는 데 실패. 그리고 무릎 부상으로 전반기를 사실상 공치게 되었다.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외인 수비수라는 찬사를 받은 아디도 2013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여기에 미드필더진에서 빌드업을 책임졌던 주장 하대성마저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하면서, FW-MF-DF 세 라인에서 핵심 선수가 고스란히 팀을 이탈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된다. 이 시점에서 남아있는 네임드는 차두리, 고명진, 김진규, 김용대 정도였고 나머지는 폼이 하락했거나 주전경쟁에서 밀렸거나 아니면 아직 경험이 부족한 유망주들이었다.
심각한 위기상황에서 최용수 감독은 2014 시즌을 '''3백''' 체제로 운용할 것임을 천명했다. 최용수 감독은 유로 2012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이탈리아의 3백 시스템을 인상깊게 보고 이때부터 3백 활용을 결심하고 2년간 연구해 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전에서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쓰리백과 포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웅희를 영입하고 외국인 슬롯 하나를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가 모두 가능한 장신 수비수 오스마르로 채웠다. 그리고 13시즌 후반기부터 쓰리백을 시험적으로 가동해 보기도 했다.[3] 이미 차두리, 최효진, 김치우 같은 수준급 측면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어 아주 불가능하진 않아 보였다. 그러나 선수들이 생소한 쓰리백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전반기 서울은 총체적인 난국에 부딪치게 된다.
시스템이 생소했던 윙백들이 요령껏 시스템에 녹아들지 못해 체력소모가 극심했고 이는 후반전만 가면 양쪽 측면이 무너져 내리는 결과를 불러왔다. 여기에 중앙 수비수 김진규와 골키퍼 김용대까지 집중력을 잃은 모습을 보여주어 수비진이 말그대로 허물어졌다. 공격진이 나았냐면 그것도 아니었다. 데얀 대신 원톱으로 세운 에스쿠데로는 본래 윙이었고 퍼스트 터치나 슈팅이 좋은 선수가 아니었기에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몰리나가 빠지나 세트피스 활용도 여의치 않았고 미드필더진은 하대성의 빈자리를 못채워 허리에서 빌드업이 안됐기 때문에 극심한 빈공에 시달렸다. 한마디로 초반에는 공격도 안되고 수비도 안됐다.
상황이 너무 안좋다보니, 리그 2경기와 아챔 3경기도 총 5경기를 치른 후 일시적으로 4백으로 회귀했지만 무너진 팀 스피릿은 회복되지 않았다.
위 표는 4월 27일 10라운드까지 마친 시점에서 FC 서울이 받은 성적표다. 전통적으로 슬로우 스타터 기질이 있긴 했으나,[4] 이 정도면 강등을 걱정해야 했다.
그리고 5월 3일 리그 11라운드, 리그 꼴찌이자 무승 팀 인천을 맞이하여 0:1로 패했다. 이 믿기지 않는 결과에 축구팬들은 '썩어도 준치인데 아무리 못해도 하위 스플릿 정도로 그칠 것이다'는 쪽과 '지금 전력으로는 곧장 강등이냐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냐 문제일 뿐'이라는 쪽으로 나뉘어 한바탕 설전을 주고받기도 했다.
대대광강이 사라져 하위권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 졌고, 월드컵 브레이크로 약체팀들이 혹서기에 체력을 보전할 수 있게 되었기에 팬들의 걱정은 점점 커졌고 경질론이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리그에서 졸전하는 와중에도 아챔에서는 꾸준을 승점을 쌓아 16강전에 안착했고, 16강에서 만난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상대로 원정 다득점 승을 거두어 8강에 올랐다. 그리고 포항 스틸러스가 8강 상대로 결정되어 걸어가는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가 성사된채 월드컵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그리고 이때부터 반등이 시작되었다.
일단 강등권까지 처박힌 성적을 조금씩 끌어올으며 상위스플릿 다툼을 벌일 정도로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가장 큰 개선점은 감독 생활 4년 만에 로테이션을 돌리기 시작했고, 그게 꽤 성공적이라는 점이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 취임이래 12시즌 리그 우승, 13시즌 아챔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최용수 감독이 능력덕이라고 보는 이는 드물었는데, 여기에는 황선홍처럼 전술적으로 뛰어난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도 있지만 1년 내내 베스트11만 돌리고 로테이션을 모른다는 점이 가장 컸다. 김현성, 박희성 등 유망한 젊은 선수들에게 경기력을 성장시킬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고 이재권은 일부러 트레이드해서 데려와 놓고 벤치만 데웠다. 이때문에 서울은 데몰리션에 대한 의존도가 극히 높았으며, 아챔참가로 일정이 빡빡해진 13시즌 그 부작용이 터져 리그와 아챔을 모두 날렸다.
그리고 데몰리션이 떠난 14시즌. 시즌 초반을 완전히 말아먹으면서 팬들의 우려는 현실이 되는듯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조금씩 자신의 단점을 개선해가기 시작했다. 로테이션을 제대로 운영하며 리그성적과 아챔을 위한 선택과 집중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시즌 제대로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던 박희성, 고광민, 이상협, 김남춘, 최현태 같은 선수들이 기회를 부여받았고,[5] 대전에서 데려온 이웅희도 3백의 핵심으로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 이렇게 여름들어 로테이션을 활용하고 수비수들이 3백에 적응하자 조금씩 성적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일단 강등권은 확실하게 벗어났다.
8월 20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1차전에선 0-0 무승부를 기록하고 8월 2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아시아 챔피언스 2차전 홈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승부차기 스코어 3-0으로 승리. 4강에 안착했다. 몰리나, 에벨톤, 에스쿠데로, 김치우 등 작년 같으면 무조건 나왔을 주전선수들을 과감히 제외하고 고광민, 박희성, 윤일록 같은 젊은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내 승리를 낚아챈 점도 고무적이다. 올시즌 리그와 아챔, FA컵까지 지겹도록 맞붙고 있는 서울과 포항인데 시즌 초반 서울이 헤맬 때 패배한 것을 제외하면 서울이 우세를 보이며 FA컵과 아챔에서 포항을 물먹였다. 현 시점에서 최강희 감독과 함께 K리그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황선홍 감독을 상대로 감동님 소리까지 들었던 최용수 감독이 우세를 보이는 점은 흥미로운 부분이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9월 10일 성남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둬 같은 날 수원에게 2-0으로 패한 울산을 제치고 6위에 등극, 드디어 상위 스플릿 진입에 성공했다.
9월 10일까지 진행된 판도로 봤을 때 상위 스플릿 잔류를 놓고 가장 유력한 경쟁 상대는 5위 전남과 7위 울산이다. 전남은 모기업 경엉사정이 악화일로를 걸으며 저비용고효율 스쿼드를 꾸린 만큼 장기 레이스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약점이 있다. 한편 울산은 조민국 신임 감독이 부임한 여파로 팀이 정상궤도를 일탈해 삐걱대는 상태다. 더구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로 울산은 김신욱과 김승규를, 전남은 김영욱 안영우 이종호를 보내 전력 누수가 심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아직 3년차 햇병아리 감독에 불과하지만, 일부 축구팬들은 조심스럽게 '''40대 또래 감독들 가운데 차후 대표팀 감독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지 않겠냐며 장래를 점치고 있다.[6] 전술한 바와 같이 3년동안 여러 차례 팀과 감독 모두 위기를 맞이했는데도, 군말이 새어나지 않게 '선수들을 잘 단속'하면서 어떻게든 '끝까지 버텨내서 성적을 내는' 뚝심은 감독으로서 커다란 장점이다.[7] 또 유려한 공격축구를 선호하는 신태용, 황선홍 감독과 달리 선수비 후역습의 간결하고 실용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점도 세계 무대에서 대표팀의 위상과 전력을 고려해봤을 때 궁합이 맞는다.
9월 13일 인천과의 경기로 승점 40점을 돌파. 11승 8무 7패 승점 41점으로 5위에 올라있다. 현재 3위 수원과의 승점차이는 고작 3점.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와있다. 현재 기세대로라면 충분히 티켓 획득이 가능한 상태. 덕분에 서서히 서울팬들이 최용수빠로 변하고 있다.
웨스턴 시드니와의 0-0 홈경기 무승부로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부터 3경기 연속 0-0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연장전까지 도합 300분 무득점이다.[8] 웨스턴 시드니가 서울과 마찬가지로 선수비 후역습 스타일이라 지루한 경기로 흐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고 예상대로 되었다. 웨스턴 시드니가 원정골을 기록하고 홈에서 잠가버리는 걸 우려했는지 홈에서도 그다지 공세지향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다. 후술하겠지만 현재 서울의 공격력으론 웨스턴 시드니 정도의 팀을 상대로 원정골 허용하면 만회하기 힘들다.
이후 리그에서도 무재배를 거듭해 전북전(0:0)과 경남전(1:1)에서 연달아 무승부를 기록했다. 웨스턴 시드니와의 1차전이나 이후 벌어진 2경기나 노출된 문제점은 같았다. 서울의 수비력은 변함없이 굳건했으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스코어러 부재'''에 계속 발목을 잡히고 있다. 전북전에선 홈에서 1군으로 나온 전북을 상대로 1.5군을 내보내 공격은 잘막았고 결정적인 찬스도 잡았으나 박희성이 그 찬스를 날리면서 무득점에 그쳤고 경남전에서도 에벨톤과 박희성이 결정적 찬스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데얀은 떠났고, 몰리나는 노쇠화로 폼이 죽었다.[9] 모기업 GS도 연고지 밀착, 유스 시스템 정비, 해외교류 등 구단 내실다지기에 집중하면서 10년 같은 대박영입은 안하는 상황. 11시즌 몰리나 영입 이후로 빅사이닝이 없다.[10] 12시즌 이재권, 13시즌 윤일록, 14시즌 이웅희, 강승조로 매년 유망주, 준척급으로 1~2명만 데려왔으며 이들중 윤일록은 13시즌 바로 중용되었고, 이웅희와 강승조도 14시즌 중반 최용수 감독이 베스트 일레븐에 대한 고집을 버리면서 기회를 부여받아 잘 뛰고있다. 2시즌 벤치에서 쌩으로 날리고 경찰청 입대한 이재권만 불쌍하게 되었다.
저렴한 자원이 필요하여 데려온 하파엘 코스타는 상반기에 워낙 부진했던지라 손해를 감수하며 에벨톤을 맞임대로 땡겨오는 딜을 했는데, 그렇게 데려온 에벨톤도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맥을 못추고 있다. 기존의 에스쿠데로는 원톱감이 아니라는 사실만 다시 한번 확인시켰고 유망주 박희성도 문전에서 미숙한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한마디로 중앙 공격은 기대할 게 못된다. 두두와 이상협만 남기고 공격진이 전멸했던 07년 귀네슈 부임 첫해와 유사한 상황이다. 그래서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 측면에서 활력을 불어넣던 윤일록이 아시안게임에 차출되어 갔다. 게다가 조별 예선에서 오른쪽 인대 부상을 입어 4~6주를 끊어서 복귀후에도 한동안 결장해야 하며 추후 폼저하가 우려된다. 왼쪽의 김치우는 왼다리에서 뼛조각이 발견되어 수술대에 올랐다.
14시즌 서울은 실점을 잘안하지만 득점도 많이 못하는 팀이다.[11] 선제골을 먹으면 뒤집는게 쉽지 않고 주어진 찬스를 바로바로 못살리면 약팀 상대로도 덜미잡힐 위험이 높다. 즉, 답답하다고 함부로 공격적으로 나가는것도 쉽지않다. 때문에 리그, FA컵, 아챔 모두 굉장히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데, 없던 골결정력이 하루 아침에 생기는건 아니라서 최용수 감독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12]
10월 1일 웨스턴 시드니와의 호주 원정에서 0-2로 패배. 2년 연속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원인은 역시나 약한 공격력이었다.
30라운드 울산전에서 3-0 대승을 거두어 울산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은 31라운드 상주전에서 연이은 원정경기로 인한 체력저하를 극복지 못하고 0-1로 패했으나 32라운드 전남전에서 모처럼 터진 몰리나를 앞세워 2-1로 승리. 상위스플릿 잔류를 확정짓고 재차 아챔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10월 22일 FA컵 준결승에서 상주를 1-0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FA컵 결승전에서 결국, 성남 FC에게 승부차기에서 패배하며 FA컵 우승을 놓치고,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힘겨워지는 듯 했다.
이런 와중에 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었는데, FA컵 우승을 놓치고 4위를 기록하던 서울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리그 3위로 진출하는 것뿐인데 3위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승점이 3점차인 포항 스틸러스가 반드시 패배하고 서울이 반드시 이겨야 가능했기 때문.''' 포항은 비기기만 해도 아챔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나마 득실차는 이미 서울이 더 앞서 있었기 때문에 이기기만 한다면 거의 99%의 확률로 3위가 될 수 있었다. 문제는 '''포항은 홈에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경기[13] 하고, 서울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시작부터 제주의 황일수에게 골을 먹히더니 포항-수원 경기도 김광석이 골을 넣으며 완전히 희망이 사라지는 가 했다. 그러나 팀 내 최다 득점자이던 윤일록이 동점골을 넣더니 옆 동네 경기에서도 산토스가 동점골을 넣었다. 게다가 얼마 안 가 정대세까지 골을 넣으며 아챔 진출 조건의 반이 이루어졌고, 결국 후반 45분에 오스마르가 역전골을 넣으면서 3위로 역전 성공. 아챔 진출에 성공했다.
이 마지막 라운드 상황을 간단히 요약해놓은 영상
아이러니하게도 서울과 수원의 관계는 슈퍼매치라고 할 정도로 꽤나 인지도 높은 라이벌 관계인데 그 라이벌인 수원이 서울의 아챔 진출을 도와준 격이었다.
다만 올 시즌 성적을 말하자면 그리 만족스럽다 볼 수는 없다. 2년 연속 리그 우승팀이 급작스러운 전술 변화로 인해 초반에 크게 무너지고, 전술에 적응한 뒤에도 안정화된 수비에 비해 그리 늘어나지 않은 득점력을 생각하면 분명히 아쉬움이 많은 시즌. 그리고 엄격히 따지면 32라운드 전남전에서 스테보의 골을 무효로 만든 오프사이드 오심이 아니었으면 아챔은커녕 상위스플릿 진출도 불가능했다. 역대급 망시즌이 될 수 있었는데 심판의 오심이 살린 격.
아무튼 서울 프런트는 시즌 중반 이후의 모습을 괜찮게 평가했는지 3년 재계약을 제안했다. 그러나 14년 연말에 김주영이 중국 상하이로 이적하면서 내년 전력 약화를 고민하게 되었다. GS가 최근 건설사업 필두로 적자가 많이 발생한 탓에 올해도 눈에 띄는 영입없이 상당히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1.1.3.4. 2015 시즌
아챔 플레이오프에서 하노이를 7:0으로 격파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이는 듯 싶었으나, 개막 직전 세르히오 에스쿠데로가 중국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리그 개막전부터 울산-전북-포항에 매 경기 2골씩 먹히며 3연패를 기록하였다. 아챔 리그 조예선에서도 1승 1무 1패로 3위로 밀려난 상황. 서울은 부족한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해 박주영을 영입하긴 했지만 이적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합류 시점이 4월 초로 잡혀있어 과연 박주영 효과를 보며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할 듯.
4월 18일 슈퍼매치에서 1:5로 완패했다. 모처럼 공중파로 중계된 경기에서 체면을 크게 구겼기 때문에 서울팬들의 여론이 나빠졌다.
5월 들어서 리그 순위가 무려 10위까지 추락하면서 서포터들에게 퇴진 소리까지 듣고 있다. 그나마 아챔에서 막판 가시마 원정에서 3-2로 이기며 극적으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며 한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아챔 16강 1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에게 홈에서 1:3으로 대패를 당하면서 팬덤은 다시 들끓었고, 결국 원정에서도 2:3 패배를 당하며 16강 탈락했다.
이후 리그에 집중하면서 차곡차곡 순위를 끌어올려 일단 6월 들어서 상위 스플릿에 안착했다. 리그 순위는 전북이 승점차를 크게 벌리며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수원이 약간 떨어져서 추격하는 모양새며, 서울 전남 제주 포항이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3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이들 네 팀은 매주 승점이 아닌 골득실차로 순위가 바뀔 정도의 치열한 접전 중이라 현 시점에서 시즌 성적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특히 뒤에서 광주 성남은 승점 5점 정도, 울산과 인천은 8점 정도 차이로 따라오는 중이라 중위권 순위가 언제 어떻게 요동칠지 모르는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다.
6월 27일 슈퍼매치에서 0:0으로 비겼다. 모처럼 공중파로 중계된 경기에서 맥빠진 경기를 펼친 덕분에 팬은 물론 언론조차 서정원, 최용수 두 감독을 가루가 되도록 깠다.
6월 30일, 중국 장쑤 순톈이 가오홍보 감독을 경질하고 새 감독을 찾는 와중에 최용수 감독 역시 후보군에 들었다는 중국발 기사가 나왔다. 이 소식을 접한 축구팬들은 아브람 그랜트, 로베르토 디 마테오, 이장수 등의 네임드 감독 후보군 가운데 그냥 구색갖추기 정도로 들어갔지 않겠냐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런데'''...
7월 2일 최용수 감독이 '''시즌 도중''' 장쑤로 옮겨 지휘봉을 잡는다는 기사가 떴다. 여기에 몇몇 기자들이 달려들어서 최용수가 서울을 떠나야 한다는 기사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서형욱이 올린 기사 잔류 확정 후, 듀어든이 올린 기사
그런데.....
다음날 거액의 제의를 거절하고 서울에 잔류한다는 기사가 떴다. 팬들의 반응은 거액의 제안을 거절하고 서울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의리에 대단하다는 호평과, 경기력이 좋지않아 나가라는 반응이 많은데 왜 안 나가냐는 혹평이 엇갈리고 있다. 상위권 팀이 시즌 중간에 감독을 바꾸는 건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안 가서 일단 다행이라는 반응이 우세하다.
8월 휴식기에 아드리아노를 영입하고 다카하기의 실전투입 부활의 몰리나 에이스 박주영 등으로 FC서울의 판타스틱4로 윤정환감독의 울산현대에 승리 부산에 승리 대전에 승리하며 외적 내적으로도 훌륭한 경기력과 연승으로 9월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고명진이 중동가고 외인 3인방 미들진 다카하기-오스마르-몰리나 의 신형 미들진이 중원을 장악하는 데다가 심상민을 발견하며 또다른 공격옵션도 만들어 냈다. 하지만 9월 포항-전북-수원-성남의 상위권팀들과의 맞대결이 남아있어 새로운 FC서울의 진가를 알아볼수 있다.(위 팀들과 전반기에 1승3무4패의 저조한 성적이다. 그에 비해 부산 대전은 전반기에도 3승1무다) 라고 하려고 했는데 8월 마지막 제주전에서 패했다. 지긋지긋할 정도로 거의 10년간 서울을 이기지 못한 제주가 윤빛가람 송진형의 골로 승리했다. 한창 성남과 순위 싸움이었던 시점에서 아쉬운 패배다.
이와중 박주영의 무릎이 아작나며 포항전 무승부 전북전 대패를 해서 입지가 위태위태해졌다. 그리고 수원과의 원정 시합전에 박주영이 무릎이 괜찮다고 출전을 예상하게 했으나 정작 시합에서는 벤치에도 넣지 않는 언플로 시합도 전에 대패를 되갚는 3-0대승을 거두었다. 시합 전에 오늘은 사이드와 세트피스에서 승부가 갈릴 거라고 했는데 정확하게 맞추며 오래간만에 명장설이 뜨는가 했으나 다음 성남전에서 홈에서 패배를 기록하며 다시 또 지도력 문제가 뜨기 시작했다.
또한 특정선수에 대한 기대나 수요치가 너무 크다. 여름부터는 아드리아노와 박주영 둘이 잘 풀리면 시합과 내용 둘 다 잡을수 있지만 둘 다 안풀리면 한없이 고전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상위스플릿은 일단 성공했고 후반기 리그성적과 FA컵을 따내면 올해는 평타 이상 한 감독으로 기억될 듯하다. 34라운드에서 성남에 역전승을 거두며 4위로 뛰어올랐고, 35라운드에선 전북과 비겼다.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다.
10월 3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FA컵 결승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커리어 첫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36라운드에서는 역대급 슈퍼 매치를 연출하며 4-3 신승을 거뒀다. 2위 포항과 승점 2점차로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준우승도 노려볼 수 있었으나 두 경기에서 1무 1패 하며 리그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1.1.3.5. 2016 시즌 초
괌에서 전지훈련 중에 아드리아노와 박주영이 부상을 당해 국내 복귀했다 한다 그나마 작년, 재작년과는 다른 적극적인 영입으로 다른 자원들이 늘어난 게 다행. 전지훈련에선 주세종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전술실험을 했다.[14] 아챔에서는 부리람,산둥,산프레체 히로시마 등을 상대로 대승하고 조1위로 치고 나갔다. 리그에서는 전북을 상대로 0-1패를 하였으나 2라운드 상주전 부터는 순항중. 그런데 상주전까지 5경기동안 복붙이라 할정도로 베스트 11 후보 7명 멤버가 똑같아 로테이션은 뒀다 쌈싸먹냐? 라는 평가를 들었다.
최용수 감독은 A매치 기간 이전의 이 같은 라인업 복사+붙여넣기에 대해서 새 얼굴이 많이 수혈된 팀의 조직력을 다지고 지난 3시즌간 팀 발목을 잡은 슬로우 스타터에서 벗어나기 위한 선택이었으며 조직력을 해치지 않도록 2~3명씩 점진적인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3라운드 인천전부터는 로테이션을 조금씩 돌리기 시작했다.
플레이 메이커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신진호가 입대한 후 적절한 대체자를 찾지못해 고심이 크다. 천하의 아데박 트리오도 미들진이 살아나지 못하면 공격력이 확줄어들기 때문에 이석현, 고요한, 주세종 등 많이 돌려 써보지만 전부 기대에 못미친 경기력을 보여줬다.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무승부를 거둔 이후 기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 포항전에서는 쓰리백 철퇴축구에 제대로 얻어 맞고 1-3으로 참패했다. 다행히 이후 주중에 치러진 대구와의 FA컵 16강에선 2골을 연이어 실점하고 끌려가다 아드리아노와 심우연을 투입한뒤 4-2로 뒤집어 엎어버리는 용병술을 보여줬다.
5월 14일 성남과의 경기에서 골키퍼 유현의 연이은 실수로 2-1로 끌려갔으나 박주영 교체로 경기를 반전시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통산 100승을 올렸다. 42세 8개월 4일, 193경기 만의 성과로 K리그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100승 기록이다.[15]
6월 21일, FC 서울 지휘봉을 내려놓고 장쑤 쑤닝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공식발표가 떴다. 최용수 감독은 6월 22일 안산 무궁화와의 FA컵 16강 경기를 마지막으로 서울 지휘봉을 놓는다. 후임은 황선홍 전 포항 스틸러스 감독. 작년에 한번 거절당한 장쑤인데 지속적으로 구애를 보내며 무려 '''연봉 35억'''을 제안했다고 한다. 2년 반 계약이니 기본연봉만 다 받아도 87억이다. 이런저런 수당까지 포함하면 100억까지 받을 수 있다. 이는 EPL 감독 평균 연봉(35억)을 뛰어 넘는 금액이다. 거기다 장쑤가 외인으로 영입한 테세이라, 하미레스와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고 한다.
서울팬들은 장쑤가 제안한 금액이 워낙 커서 순순히 보내줄 수밖에 없다는 쪽이 중론이다. 다만 아드리아노나 고요한 등 자신을 애제자들과 코치진을 중국으로 데려갈지 모른다는 우려와 개성강한 선수들을 잘 통제했던 최 감독의 부재로 리더십에 공백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다. 그나마 후임 감독이 황선홍이라 다행이지 인지도가 없거나 평판이 안좋은 인물이 후임이었다면 꽤나 민심이 흉흉했을 상황이었다.
고별전이었던 6월 22일 안산 무궁화와의 FA컵 16강전은 윤주태의 멀티골을 앞세워 2-1 승리하여 유종의 미를 거뒀다.
1.1.4. 장쑤 쑤닝 감독
막상 떠날 때만 해도 이해한다, 응원한다, 그동안 좋았다는 훈훈한 댓글과 반응이 많았지만 그 후로 황선홍 감독이 몇 경기 동안 승이 없고 홍정호가 최용수의 팀인 장쑤로 이적하자 느닷없이 욕을 배불리 먹고 있다.(...) 서울에서는 자기 갈 거 생각하고 로테이션 안 돌려서 체력 바닥나서 주전이 지금 황 감독 아래서 제대로 못한다고 까고, 홍정호 건은 유럽에서 주전먹은 애를 왜 데려가서 망치냐고 하는 것이.
결론부터 말하면 정상적인 상식을 지니고 있으면 애먼 사람 욕하지 말자. 최용수는 이미 이전에도 중국의 제의를 거부하고 남았었고 이번에 제의도 급작스럽지만 엄청난 금액을 보장했기에 프로라면 당연히 이적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전까지 최용수가 서울을 이끌며 2위까지 올리고 우승 경쟁도 만들고 있었는데 본인이 떠나고 새 감독이 오면 그 과정에서 혼란은 당연한 것이다. 정착기간까지 지켜봐야하는 것이지 이게 그 전임 감독이 떠났다고 욕먹을 부분은 아니다. 또한 괜히 패배를 누군가에게 돌리기 위해 최용수 감독이 건수가 잡힌 거지, 경기를 살펴보면 로테이션이 문제가 아니라 유독 경기마다 못하는 선수가 눈에 띄게 있었다. 그리고 홍정호 건도 홍정호 항목에 나와있지만 이적이 감독 혼자만의 의사로 되는 것도 아니다. 더더욱 홍정호는 이전부터 장쑤가 관심을 가져온 선수다. 무엇보다 아무리 구단 측이 밀어붙여도 선수가 원한다면 이적은 거부할 수 있다. 본인이 고액의 연봉을 위해 프로다운 선택을 내렸고 아우구스부르크와 장쑤도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이적한 것인데 이것을 최용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선수 본인이 정말로 성장을 위해 중국에 가고 싶지 않았다면 방법은 분명 있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이 중국 리그로 간다면 돈때문에 간다며 욕하면서 홍정호는 억지로 떠밀리듯 이적한 듯 분위기를 형성하고 감독을 비난하는 것은 진정한 축구팬의 모습이 아니다. 설령 최용수의 입김이 들어간 영입이라 할지언정, 프로의 세계에서 국적과 국가대표까지 모두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 대승적 차원이라고 하는 것은 프로 세계에서는 그저 본인들의 떼쓰기에 지나지 않는다.
장쑤 쑤닝의 전임 감독은 단 페트레스쿠였다.[16] 하미레스, 알렉스 테이셰이라, 조 등 3명의 용병빨로 리그에서는 2위를 하고 있었으나, 전술이 매우 단조로운데다가, 재미없는 수비 축구로 일관하여 그 좋은 성적에도 팬들과 서포터즈에게 욕을 상당히 먹는 상태였다.[17] 결정적으로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5월 4일 홈경기에서 전북에 비김으로서 3위로 탈락, 경기를 직관한 구단주가 크게 노해서 그대로 잘렸다고 한다.
1.1.4.1. 2016 시즌
중국 슈퍼 리그 2016년 14라운드부터 지휘를 시작했다.
6월 24일, 광저우 헝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0:2로 패했다. 7월 2일, 랴오닝 훙윈과의 홈경기에서는 하미레스의 활약으로 4:3으로 가까스로 승리. 7월 9일, 산둥 루넝과의 원정경기에서 다시 1:2로 패. 7월 14일, 허난 젠예와의 중국축구협회 FA컵 원정경기에서는 1:2로 패배. 7월 16일, 박태하 감독이 지휘하는 옌볜 푸더와의 원정경기에서는 0:3으로 참패했다. 이 경기에서 옌볜의 김승대가 대활약을 했다.
아직 팀 파악이 덜 된 듯, 팀을 맡은지 한 달 동안 1승 4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광저우는 그렇다 치더라도 산둥, 옌볜은 모두 10위 밖의 약팀이라서 더욱 충격적. 장쑤 입장에서는 팀을 2위에 올려놓았던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시즌 중 경질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
7월 20일 홈경기에서는 허베이 화샤를 4:0으로 대파했다. 이 경기에서 이적한지 얼마 안되는 홍정호가 출전했다. 7월 24일 다시 홈경기에서 허난 젠예를 4:1로 대파. 최용수가 치른 홈경기는 꼭 4점으로 이긴다는 징크스를 보여주었다.
7월 27일, 허난 젠예와의 FA컵 홈경기에서 다시 한 번 3:1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취임 초반에는 굉장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7월 말부터 안정감을 되찾았고, 8~9월에는 계속 승승장구를 하여 7월 중순 이래[18] 4연승을 구가, 9월 하순 25라운드를 마친 현재 기준 승점 50점을 기록하면서 승점 56점의 선두 광저우 헝다를 승점 6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9월 25일 벌어진 26라운드에서 항저우 뤼청에게 0:3으로 패하면서 선두 광저우 헝다와 승점 7점 차이로 벌어졌다. 이번 시즌 단 4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최종적으로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이어 벌어진 광저우 헝다와의 FA컵 결승전에서도 원정에서 1:1, 홈에서 2:2로 마치면서 1, 2차전 합계 3:3으로 비겼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아쉽게도 준우승에 그쳤다.
2016년을 모두 2위로 장식했는데, 나쁘지 않은 결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주 좋은 결과도 아니다. 원래 장쑤는 강팀이었고, 장쑤의 구단주는 우승을 위해 최용수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1.1.4.2. 2017 시즌 초
2017년 4월 6라운드를 마치고 2무 4패로 기록하며 강등권인 리그 15위를 마크, 최악의 성적을 거두었다. 물론 이런 부진에는 공격의 핵인 테세이라와 콜롬비아 국대출신 로저 마르티네즈 부상중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면이 있고, 수비의 핵인 홍정호도 여러차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적어도 두 게임에서 치명적인 수비 실수로 결승골을 헌납했을 정도.[19]
초반부터 이렇게 전년 2위팀인 강팀을 추락시킬 정도로 부진하면, 서포터스나 구단주가 매우 성급한 중국 리그에서는 당연히 경질각이지만, 아챔(F조 4전4승)에서는 아직 선전하고 있기 때문에 자리를 보전하는 듯하다.
하지만 끝내 4월 22일 중국 언론에서는 결국 경질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났다. # 중국언론이 꼽은 후임 후보는 리진위 전 스자좡 융창 감독 대행.
4월 25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대결을 앞두고, 구단주와 미팅을 갖고 일단은 유임을 결정하여 최용수 감독에 힘을 실어주었다. 하지만 장쑤는 제주에 패배하여 구단주의 기대는 물거품. 물론 이미 장쑤는 16강행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이 게임보다는 28일의 톈진 취안젠 정규리그 제7라운드전에 더 컨디션을 맞출 것이라고 예상되기는 했기 때문에 이 패배는 예측되기는 했다.
4월 28일 톈진 취안젠과 1-1 무를 캤고, 5월 박태하가 지휘하는 옌볜 푸더와도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마침내 5월 14일 강팀 산둥 루넝 전에서 하미레스와 테세이라의 활약으로 2-1로 정규리그 첫승을 거두고 강등권을 벗어나 14위로 올랐다.
5월 31일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상하이 상강에게 2-3으로 패하여, 구단의 마지막 기대를 무너뜨렸다. 여기서도 홍정호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여 1점을 헌납하였다. 6월 1일 결국 성적 부진 및 아챔 16강전 탈락의 책임을 지고 장쑤 쑤닝의 감독에서 사임했다. 약 10개월 간 재임한 셈.[20] 후임은 파비오 카펠로.
그러나 카펠로 역시 오래가지 못한 덕에 약간의 명예 회복이 된 상태다. 성적부진으로 중도 사임했지만, 장쑤측은 거액의 연봉을 계속 지급하고 있고 다른 팀과 계약하면 잔여 연봉이 지급이 중단되기 때문에 최용수가 그다지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안 한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서호정의 최용수 복귀 기사에서 잔여 연봉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되었다.
1.1.5. FC 서울 감독 2기
2017년 6월 1일 장쑤에서 사임한 후 방송 출연과 해설로 소일하는 동안, 친정 팀 FC 서울은 부진을 거듭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복귀 여론이 높아졌다.
1.1.5.1. 2018 시즌 말
그리고 2018년 10월 11일 FC 서울 감독 복귀가 발표되었다!기사[21] 2018년 10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부터 팀을 지휘한다. 이미 팀은 하위 스플릿으로 추락한 다음이라 팀의 리더십과 분위기를 다시 복구하는 것이 과제로, 경기력과 재미 이전에 강등을 막는 게 급선무다. 상황이 워낙 급박한 탓인지 계약한 당일 바로 구리시에 소재한 FC 서울의 클럽하우스인 챔피언스파크로 출근했다.기사
그러나 FC 서울 감독 선임 이후 첫 경기였던 K리그1 33라운드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7분 찌아구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10경기 연속 무승으로 강등이 가시권으로 다가오고 있다. [22] 홈 복귀전이자 하위스플릿 첫 경기였던 강원 FC전에서는 결과가 무승부로 아쉬웠지만, 한 경기에 슈팅 10개를 때리기가 힘들었던 팀이 부임 2경기 만에 22개의 슛을 가져가며 주도권을 잡고 경기하는 팀으로 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 아울러 득점자는 3개월 동안 R리그에서만 유니폼을 입었던 박주영. 여러모로 서울 팬들 입장에서 반가운 경기였다.
스플릿 두번째 경기 대구원정에서는 70분까지 시종일관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 슈팅을 22개나 날리고도 고작 1점만 낸거는 여전히 심각한 골결정력을 탓할 수밖에 없다. 조현우의 슈퍼세이브가 여럿 나온 것을 감안하기는 해야겠지만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인 대구 수비진을 상대로 충분한 득점을 하지 못한 건 사실이다. 또 70분 이후 선수들의 방전문제도 지적받아야한다. 이 때부터 대구에게 조금씩 찬스가 늘어났는데 결국 1:1 동점으로 끝나며 감독 복귀 이후 2무 1패로 3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강등권과 승점 4점차라는 위태위태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스플릿 3번째 경기 전남 드래곤즈와의 상암 홈 경기에서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본인의 감독 복귀 이후 첫 승리이자, 12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낸 값진 승점 3점이었다. 36R 종료 이후 서울은 승점 40점을 기록하며 9위를 수성했고, 10위 상주 상무를 3점차로 따돌리며 잠깐이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지만, 37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0:1 로 패하며 '''마지막 라운드까지 봐야 잔류와 강등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게 되었다.'''
결국 잔류 여부가 걸린 상주전에서도 무기력한 경기 끝에 0:1로 패하면서 FC 서울은 창단 후 최초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러야 하는 굴욕을 맛보았다.''' 최용수도 경기 내내 답답했는지 불안한 모습이 얼굴에 드러날 정도.
12월 6일 구덕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두며 잔류의 가능성을 높였다. 원정에서 거둔 다득점 승리로 홈에서 열릴 2차전을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상암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1차전과 마찬가지로 부산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박주영의 극적인 동점골과 함께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통합 스코어 4:2로 최종 승강 플레이 오프에서 승리하며 힘겹게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2017시즌보다 2018시즌 평균관중이 5000명 정도 줄었을 정도로 팀 내외적으로 힘든 상황인데 이를 살려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후 인터뷰에서 '내가 감독자리를 왜 맡았지?'라고 후회한 적도 있고, 언제는 선수들과 원정경기에 왔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논두렁이었다는 꿈 이야기, 그리고 서울 프런트에게 "2부 떨어질겁니다. 그렇게 알고계십쇼."라고 얘기한 일화 등 온갖 마음 고생에 대해서 고백했다.
1.1.5.2. 2019 시즌
19시즌 구상으로 위르겐 클롭의 압박 축구를 거론했다. 이탈리아 축구, 특히 콘테를 인강 스승으로 삼아 쓰리백을 깎아 왔는데 19시즌엔 클롭의 게겐프레싱을 수강할 모양이다.
이어서 찾아온 스토브리그에서 팬들의 기대와 달리 FC 서울 프런트는 최용수가 원한 만큼의 선수 영입을 이뤄주지 않았고, 최용수는 미디어데이에서 이런 부분에 대한 아쉬운 점을 토로했다. 하지만 2019시즌 K리그1 포항과의 개막전에서 황현수의 2골과 함께 2: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일신했다.
3월 첫 달의 모든 리그 경기를 마쳤을 때 3승 1무로 잠시나마 리그 단독 선두였다. 거기다 더욱 놀라운 점은 4경기 내내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팀을 확실히 환골탈태 시킨 듯한 모습이다. 10라운드를 마친 5월 초 기준으로 5승 3무 2패로 리그 4위며, 3위인 대구와는 승점 1점 차이다.
11라운드 홈경기에서 2019시즌 돌풍의 팀인 대구를 2:1로 격파하고 3위로 올라갔다. 이 경기는 최용수가 대구 팀의 스타일을 잘 분석해서 대처했다. 서울이 이렇게 치고올라가니 작년 한해 잠잠했던 만물 한웅수설, 서울우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상주(A)-포항(A)-성남(H)-경남(A)으로 이어진 다음 4경기에서 3승 1무, 시즌 중반에 접어드는 와중에도 승점이 같은 1,2위 팀과 단 2점 차이로 3위를 유지하고 있어 팬들은 ACL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전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강제진출팀의 대반전에 K리그 팬들은 지지팀을 가리지 않고 놀라워하는 중. 그 와중에 홈경기가 1경기뿐이었는데 그 경기에서 구단 통산 500승을 찍었다. 15경기 만에 지난해 리그 전 경기 승수(9승)를 마크하며 감독의 중요성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올 시즌 들어 전임자들과 가장 큰 능력 차이를 보여 주는 건 외국인 선수 영입과 박주영의 활용 방법인데 황선홍에 의해 반강제로 이적을 선택해야 했던 오스마르를 복귀시키고, 알리바예프, 페시치처럼 외국인 선수들을 공수에 걸쳐 알짜배기 선수들로 채워놨다. 그리고 두 전임감독과 임기 내내 껄끄로웠던 박주영의 컨디션을 2015년 팀 복귀후 가장 좋은 페이스로 끌어올려 팀의 상승세와 선수 본인의 기량 만개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하고 있다. 팀 로스터 상 외국인 선수들의 변동을 제외하면 국내 멤버는 작년, 그리고 재작년과 그다지 차이가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최용수 감독이 얼마나 팀원들의 멘탈 케어 및 실리적인 전술 구성으로 승점을 잘 따내는지 알수있는 시즌이 되고 있다.
6월 16일, 수원 삼성 블루윙즈과의 슈퍼 매치에서도 오스마르와 페시치, 두 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4-2 대승을 거두며 선두권과 승점 2점차를 유지하며 리그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이 경기는 2015년 11월 7일 있었던 4-3 승리 이후 4년 만에 거둔 첫 수원전 다득점 승리기도 하다.
이어진 6월 22일 대구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를 챙기며 포레스트 아레나 개장 이후 K리그1 원정팀 첫 승을 거뒀다. 더불어 이날 안드레 대구 감독의 '경기력은 우리가 이겼다'는, 네티즌이 아니라 감독이 할 소리인지 의심되는 드립과 기자의 '대구와 신흥 라이벌 관계가 구축되는 것 같다'는 질문에 '''대구는 라이벌이 아니다. 우리는 FC서울이다.''' 라는 명언을 남기며 판정시비가 있었던 5월 대구전부터 이어진 상대의 도발과 설레발 그리고 근거 없는 비난에 사시미를 꽂아버렸다.
그리고 전북과 울산이 아챔에서 탈락하자 2014년 하파엘 데리고 아챔 4강 갔다는 재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로 이 때 하파엘만 있었던 건 아니고, 김현성과 박희성도 있었다. 울산과 전북 아챔 탈락 소식 듣고 경종을 울렸다는 인터뷰를 하면서 직접적으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울 팬덤에선 죽어라고 영입안해주는 프런트 때문에 그 화려한 스쿼드가지고 울산 최대약점 소리나 듣는 김도훈 같은 감독한테 아래 취급을 받는다며 동정론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름이 지나면서 지난 겨울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충분히 선수 보강을 하지 못했던 값을 톡톡히 치러야 했다. 7월 20일 리그 22R 전북과의 경기에서 2-4로, 30일 울산과의 23R 경기에서 1-3으로 연거푸 패하면서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후 대구를 상대로 박동진의 결승골로 승리하면서 위기를 겨우 벗어났지만 서울의 무영입과 관련해 비판 기사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후 승패를 반복하면서 갈지자 행보를 반복했는데 중간 이명주와 주세종이 전역 복귀하는 호재가 있었지만 선수단의 전체적인 체력 방전을 극복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 무렵부터 실리주의적 스타일로 돌아와 수비에 무게를 두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스타일의 변화를 시도했지만 7, 8, 9월 도합 겨우 리그 3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대구 등 AFC 챔피언스리그 경쟁팀들 역시 오락가락 행보를 반복한 탓에 리그 3위 자리는 힘겹게 수성하는 데 성공해 AFC 챔피언스리그 재진출에는 성공했다.
1.1.5.3. 2020 시즌
이명주를 제외한 기존 멤버들을 잔류시켰고, 미드필더진에 한승규[23] 와 한찬희, 측면에 김진야, 전방에 아드리아노를 수혈해 작년보다 선수단 활용폭이 많이 늘었다. 이제 남은건 로테이션에 소극적이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니는 그가 얼마나 효울적으로 스쿼드를 활용하느냐다.
코로나19라는 변수로 리그와 아챔 일정이 모두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는데 이게 제일 문제다. 한국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창궐하기 전에 중국 측 사정으로 미뤄진 것만 쳐도 4월 일정이 완전히 미쳐 돌아갔는데 여기에 단축 시즌이 아니라 단순 시즌 연기로 갈무리 될 경우 한해 일정 전체가 다 꼬인다. 더구나 여름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 몇몇 선수들이 차출되어 뎁스가 얇아질 가능성이 있다. 2020년에는 반드시 로테이션과 폭넓은 운용이 필요하다.
결국 K리그1은 결국 기존 38경기에서 27경기로 축소되었고, 도쿄 올림픽 역시 2021년으로 연기되며 그나마 시간을 벌었다.
올 시즌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크리스 와일더의 전술에서 영감을 받아 스리백의 양 스토퍼를 공격에 가담시키는 전술을 시도해 볼 것이라고 천명했다.
6월 14일 작년에 라이벌이 아니라고 깠던 대구에게 6:0으로 털렸다.이병근 : 있잖아, 용수야 그거 해봐 그거 성남전부터 해서 3연패를 하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
그리고 상주전에서 또 져서 4연패를 찍었다. 하필 다음 상대가 울산이라 5연패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팀 레전드 선수라 할 수 있는 아디의 페북글이 올라와 서울 팬들을 뒤숭숭하게 만들고 있다.#[24]
그리고 결국 울산전에서도 패배, 5연패를 찍었다.
9라운드 상대는 최하위인 인천이었다.하지만 후반 17분 윤주태의 결승골이 나오면서 1:0으로 이기며 지긋지긋했던 연패 행진을 끊어내고 인천을 7연패의 수렁으로 빠뜨려 버렸다. 그러나 외국인 공격수 알렉산다르 페시치가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임대 계약 만료로 서울을 떠나게 되었다.
7월 10일에는 1년 7개월만에 부산 아이파크에게 0:2로 패배하는 굴욕을 당했다.# 이날 패배로 순위가 리그 10위까지 떨어졌는데, 2년전 황선홍 감독이 최악의 부진으로 팀을 떠났던 시절과 비교될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기성용 복귀 및 외국인 선수 교체 문제가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짧은 시간만에 팀 전력을 강화할만한 묘책은 보이지 않는다.#
7월 21일 기성용이 공식적으로 복귀했다. 허나 외국인 공격수 영입은 결국 불발되어 최용수 감독의 고민은 깊어졌다.
7월 26일 전북에게 3대 0으로 털렸다.
7월 29일 FA컵 8강 포항과 홈경기에서 1 : 5 대패했다. 전반전은 1:2로 끌려가며 마쳤으나, 후반 들어 주도권을 내주고 3백을 4백으로 바꿔도 아무 소용없이 83분, 90분, 90+1분 경기 막판 7분 사이에 3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서울팬들은 점점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며 욘스OUT 쪽으로 여론이 흘러갔고 결국 부정적인 여론을 이겨내지 못하고 30일 자진 사퇴했다. 일단 감독대행은 수석코치이던 김호영이 맡기로 했다.
최용수 2기의 몰락은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 프리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박동진을 올려쓰게 만든 얇은 공격진 뎁스는 박동진의 이탈로 찢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대 복귀가 예정되어있던 페시치를 제외하면 3년만에 돌아온 아드리아노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긴 시간 공백기를 가진만큼 전성기였던 15-16년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많았으며, 여전히 좋은 기량을 보이지만 나이는 못속이게 된 박주영, 아직 더 성장이 필요한 조영욱이 그나마 득점을 기대할만한 구석이었다. 윤주태 역시 그동안 가능성은 보여줬으나 짧은 출전시간 탓에 두자리수 골을 기록해본 시즌이 2015시즌 딱 하나이기 때문에 마냥 믿을맨으로 두기는 어려웠다. 따라서 상식적으로 주요 공격수 둘이 이탈 예정이라면 3-5-2 체제로 돌아가는 서울이 믿을 수 있는 공격수 1명쯤은 데려왔어야 한다는 말이다. 로테이션을 위해서라도 공격수 영입은 필수적이었다.
다른 포지션도 마찬가지였다. 똑같이 스리백을 기용하는 타 K리그 구단과 비교해서도 수비수들의 제공권을 활용한 세트피스에서의 득점도 서울은 비교우위를 가지지 못했다. 램파드처럼 득점력 높은 미드필더가 있는 것도 아니다보니 서울은 2020시즌 리그 13경기 동안 10골만을 뽑아냈으며 이는 서울이 기대했을 아챔권팀들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양이다. 최용수도 이를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오버래핑 센터백을 활용한 전술을 도입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새로운 전술은 수비불안 역시 같이 가지고 왔으며 대구전의 대량실점을 감안하더라도 13라운드 기준 29실점으로 20실점을 한 실점 2위 강원과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최다실점팀이 되었다.
선수 기용에서 고집도 심각했는데 부진하고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김주성을 끝까지 박아놓았고, 임시변통으로 괜찮은 정도였던 정현철 수비수 기용을 저 안좋은 상황에서 반복하면서까지 스리백을 포기하지 않았다. 중원에 자원이 제법 충원되었음에도 부진한 고요한과 알리바예프를 계속 밀어주었다. 그 결과 오스마르가 다치자 마자 중원에서 볼이 아예 안돌아 빌드업이 극히 둔탁해지고 수비진은 수비진대로 미스를 남발하고 외국인 선수의 경우 페시치와 빈정상하고, 벨트비크는 자기 전술 안맞다고 거부. 강등권 경쟁상대인 인천과 광주가 절대 내놓을리 없는 무고사와 펠리페. 전북과 울산 정도가 아니면 연봉 맞춰주기 힘든 호사를 원해서 결국 새외인 수혈이 이그러졌다.
가장 큰 문제는 공수 모두에서 드러난 '''부분전술의 부재'''. 라인을 내리지만 수비수들의 포지셔닝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아 그러면서도 공수전환이 늦어서 역습은 전혀 되지 않았고 아군 진영에서 공이 도는 시간만 길어져 수세속에 수비시간은 길어지며 체력이 떨어지고 실수가 늘어났다. 20시즌 들어 스토퍼의 오버래핑을 적극적으로 채용했는데 앞뒤 재지 않고 무작정 다 올려보내면서도 전환이 신속하지 못하고 전술이 아닌 개인 기량으로 역습을 하니 상대팀이 수비라인을 굳건히 세워놓은 상태에서 무의미한 볼돌리기만 하다 볼 탈취 당하고 오버래핑으로 생겨난 뒷공간을 공략당했다.
결국 수년간의 경험으로 서울 대응책을 습득한 타팀들의 신속한 전환과 뒷공간 공략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기성용, 이청용을 사줬으면 달랐을거라고? 그 둘이 있으면 없던 부분 전술이 생겨났을까? 그리고 서울의 연봉총액은 울산과 전북 다음으로 리그에서 다섯 손가락안에 들어간다. 외국인 공격수 영입은 늘어졌지만 김진야, 한찬희, 한승규까지 국내파는 제법 충실하게 영입해줬다. 그 정도 되는 규모와 선순단을 갖춘 팀이 중위권도 아니고 11위에 처박혔는데 그게 어떻게 프런트만의 책임인가?
전술적으로 변화하지 못한 감독과 선수단을 확실히 정비하지 못한 프런트 양쪽 모두의 책임이다.
1.2. 기록
1.2.1. FC 서울
- K리그 우승 1회 : 2012
- FA컵 우승 1회 : 2015
-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 : 2013
1.2.2. 주요 개인 수상
- K리그 올해의 감독상 : 2012
- AFC 아시아 올해의 감독상 : 2013
1.2.3. 상대팀 별 전적
2020년 7월29일 기준
1.2.4. 각 종 기록
19/12/05 기준
☆ K리그 통산 241경기 418승점 경기 당 승점 1.74
☆ FC 서울 통산 313경기 155승 84무 74패 승률 49.6
1.3. 지도 스타일
'''3백장인'''
'''K리그의 안토니오 콘테'''
프로 감독이라면 갖춰야 할 능력, 즉 리더로서의 카리스마, 선수단 장악 및 소통, 훈련 세션 설정, 선수 영입과 효율적인 기용및 잠재성 개발, 경기 전 준비와 경기 상황에서의 임기응변 등 전술적인 능력, 언론 등 미디어와의 대처, 팬 서비스 등 모든 항목을 두루두루 갖추면서도 해가 갈수록 발전하고 그 과정에서 좋은 성적까지 거두는 명장이라고 할 수 있다. 타 K리그 감독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대부분 어느 수준은 갖추고 있는 셈.[25]
사실, 최용수가 이렇게 감독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심지어 주변의 축구인조차 예상하지 못한 일이였다. 일례로, 거스 히딩크가 인터뷰에서 감독이 된 2002년 제자들(황선홍, 유상철, 최용수)을 평하면서 했던 유명한 말. '''선수 시절 때를 생각해보면 황선홍은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유상철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최용수는 의외다.'''(...)[26]
대행으로 첫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2011시즌과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을 차지한 2012시즌, 그리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간 2013시즌까지는 '''선수빨로 축구한다'''는 비판을 자주 받았다. 또한 귀네슈의 그 재밌는 축구와 빙가다의 그 전술을 기반으로 성적까지 잡던 축구를 보왔던 서울팬들에게는 재미없다는 평을 받아왔으며 이는 지금도 역시 현재 진행중인 비판이다. 그리고 이는 엄밀히 말해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었다. 초년병 시절인 11~13시즌의 서울은 분명 절정의 폼을 과시하던 데몰리션 콤비를 위시한 선수빨로 덕을 많이 봤다. 그러나 당장 전임 황보관 감독은 이 선수들에 제파로프까지 가지고 있었음에도 그 선수빨을 활용하지 못하고 물러난 마당에, 감독대행을 맡자마자 팀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다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게 만들었고, 이듬해 리그 우승을 거둔 성과 역시 선수빨만 있다고 해서 거둘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아무튼 이랬던 최용수의 축구는 2014시즌을 기점으로 완전히 달라지는데, 서울 수비의 기둥과도 같았던 아디가 은퇴하고 데얀이 중국으로 이적한 상황에서 판을 완전히 새로 짜야 했으나, 공격진은 서울 팬들이 지금도 몸서리치는 하현성이라는 끔찍한 조합. 이때부터 최용수는 수비 지향적으로 나서다 결정적인 한 방으로 승리를 가져오는 전술 색을 내기 위해 수비진을 4백에서 3백으로 본격 전환하게 된다. 이렇게 큰 전술 변화를 가져온 최용수가 올린 2014시즌 성과는 리그 3위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38경기에 겨우 42골을 넣는데 그쳤지만, 28골만을 내줘 결국에는 전술 변화가 성공적으로 정착했음을 보여준다.[27]
2015 시즌을 앞두고 공격적인 4백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처참하게 실패하고 하위권으로 추락한 뒤에 다시 쓰리백으로 돌아갔다.[28] 그러나 이 시즌에도 정규리그 4위에 FA컵을 우승하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으니, 어쨌든 매 시즌마다 성과는 내고 있던 셈이다. 그리고 이 시기를 지나면서 서울은 스타 플레이어가 없이도 조직력으로 승부를 낼 수 있는 팀으로 변모해 있었다.
2016 시즌은 3백이 완전히 꽃을 피우게 되는데, 이 당시 최용수 3백의 특징은 좌우 스토퍼의 공격 가담. 중앙의 스위퍼가 빌드업을 담당하는 전형적인 쓰리백과 달리 '''스위퍼는 최후방에서 서서 수비에 전념하고 좌우의 스토퍼가 오버래핑과 빌드업을 수행한다.''' 14시즌에는 중앙의 김진규가 빌드업을 하고 좌우의 김주영, 이웅희가 수비적인 역할을 하는 일반적인 쓰리백, 15시즌에는 노쇠한 김진규를 대신해 기회를 받은 박용우와 수비형 미드필더 오스마르의 스위칭 플레이가 추가 되었고 16시즌에 완벽히 형태가 정착되었고 이는 다시 서울로 돌아온 이후에도 유효하다. 15시즌까지 줄창 노잼 소리를 들었던 최용수의 축구는 이 때부터 돌아온 데얀과 박주영, 그리고 아드리아노 등 '''아데박 라인'''으로 대표되는 엄청난 공격진을 필두로 성적과 재미를 둘 다 잡으면서 팬들을 환호시켰다.[29] 다만 시즌 도중 장쑤로 떠난 이후에는 그 전술색이 서서히 사라졌지만.
팀이 완전히 망가진 상태에서 다시 돌아온 최용수 2기. 불과 2년 전에 K리그를 제패한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외국인의 클래스는 세네 클래스 밑으로 떨어져 있었으며 선수들의 사기는 바닥을 치고 있었다. 일단 잔류만 하자는 기본적인 목표조차 지키기 힘들 정도로 팀 상황은 최악이었고, 결국에는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떨어지며 강등이 코앞에 오는 듯 했으나, 부산의 자멸과 고요한, 박주영 등 고참들의 활약이 겹치면서 기사회생한다.
2019 시즌이 되었지만 프런트는 1기 때보다 훨씬 더 지갑을 조이고 있고 선수층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열악해진 상황에서 이런 팀을 이끌고도 상위권을 찍고 있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며, 한 때 1기 당시 욘스아웃을 외치던 팬들마저 전부 욘스종신을 외치게 만들고 있다. 2019 시즌의 포인트는 더 과감해진 유망주 기용과 포지션 변경을 통한 운영으로, 1기 때의 최용수 같으면 상상도 못했을 20살 수비수를 과감히 주전으로 내보내고 있는 모습이나,[30] 데뷔 이래 수비수로만 뛰어오던 박동진을 과감히 톱으로 올렸고 박동진은 현재까지 K리그 최고의 발견에 가까울 만큼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던가, 이외에도 센터백 자원이 부족해지자 미드필더 정현철을 센터백으로 만들어 쓰기까지 한다던가 하면서 포지션 변경의 대가라는 새로운 키워드까지 얻고 있는 걸 보면 감독으로서의 기량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전술 색도 예전의 최용수 1기 축구에 비해 달라진 점이라면 아주 수비적으로만 나서지는 않는다는 것인데, 특히 전북과의 빅매치에서는 현재까지 두 경기 모두 승점을 내주긴 했지만 물러서지 않는 전방 압박과 집요함으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 서울 팬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2019 시즌 가장 전술적으로 핫한 팀 중 하나인 김병수의 강원 FC를 상대로 파훼법을 내세워 비록 0대 0 무승부에 재미없는 경기로 끝났으나 반면에 축구 전문가들에게는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
최용수 전술을 살펴보자면, 중앙 스위퍼는 3명 중 가장 수비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다. 이런 운영이 시작된 16시즌에는 발밑이 둔탁하지만 터프한 수비력이 있는 김원식이 스위퍼, 오스마르와 김동우가 좌우 스토퍼로 섰다. 18시즌 급히 복귀했을땐 김남춘이 중앙, 김원균과 김동우가 좌우에 섰는데 김남춘은 빌드업 능력이 있는 선수임에도 후방에서 수비에 전념했다. 반대로 양 스토퍼는 빌드업에 적극 관여하며 활동폭을 넓게 가져가 오버래핑에 윙백들의 전진시 발생하는 빈공간까지 메워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부여되어 구멍이 나면 프런트에서 바로바로 보강해줘야 하는 자리다. 19시즌 김원균의 부상과 이웅희, 김원식의 극도의 부진에도 프런트가 그런 거 없다 를 시전하자, 정현철의 포지션을 바꾸며 커버하고 있다.
공격진 운영에 있어선 윙 포워드를 거의 쓰지 않는다. 대표적인 피해자(?)가 윤일록인데, 윙 포워드가 주 포지션인 윤일록은 4백을 쓰던 2013 시즌에는 왼쪽 윙포워드 자리에 주로 섰었으나 3백으로 변화한 이후에는 면서 투 톱으로 선 적도 있고, 워낙 공격적인 능력이 좋아 어느 자리에서든 기용은 많이 되었으나 황선홍 시절만큼 좋은 생산력을 보이진 못했다. 최용수식 쓰리백에서 측면은 철저히 윙백들이 전담하며 그러므로 최용수 축구는 '''양쪽 윙백이 전술의 핵심'''이다. 윙들은 윙백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력을 갖추던가 활동량이나 조율능력을 갖춰 중앙에 서던가, 이도저도 아니면 최전방에 빠른 발 믿고 투톱으로 서게 된다.
최용수 1기 전술의 대표적인 키워드는 '''무공해축구'''[31] 와 '''서울극장''', 그리고 앞에서 설명했던 '''갈고 닦은 3백 전술'''로 대변된다. 이장수와 귀네슈 감독으로 넘어오면서 거친 축구로 안티들에게 물어뜯기기 좋았던 서울의 전술은 최용수를 거치면서 불과 1년 만에 파울 최소 팀으로 거듭났다. 또한 추가 시간 득점 비율이 상당히 높아 팬들에게 극한의 희열을 가져다주는 경기가 많았는데, 대표적인 예로 2014 시즌 슈퍼매치 수원 원정 경기의 고요한의 추가시간 득점을 들 수 있겠다.[32] 최용수 2기는 아직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프런트가 지원을 뚝 끊어버린 상황에서도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으로 꾸역꾸역 전술 상의 땜빵을 메꾸는 것과 1기 때는 생각도 하지 못할 정도로 유망주에게 기회가 열려있는 것이 앞으로의 키워드가 될 수 있겠다.
선수를 보는 안목은 괜찮다는 평가를 받는 편이다. 특히 최용수가 감독으로 있던 시절의 서울은 외국인 선수 영입 성공 확률이 상당히 높은 편. 하파엘 코스타같은 실패작도 있으나 하파엘의 경우는 감독의 의중보다 프런트의 의중이 컸던 경우. 대표적인 성공작은 오스마르, 다카하기, 아드리아노[33] 그리고 2019 시즌 들어서는 페시치와 알리바예프까지 성공적인 영입으로 평가를 받는다.[34] ] 특히 19시즌을 기준으로 선수를 보는 안목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데, 박동진은 그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이다. 거칠기로 유명했던 중앙 수비수가 갑자기 최용수의 손을 거치더니 본인도 모르고 있던 골 감각까지 갖춘 압박형 포워드로 180도 변신한 것은 2019시즌 가장 놀라운 업적 중 하나.
언뜻 볼 때에는 얼굴에서부터 풍기는 굉장한 카리스마 때문에 선수들이 다가가지 못할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의외로 권위적이지 않고 소통을 중시하며 뒤끝이 없어 선수들이 부담스러워 할 지도자는 아니다. 경기 때는 대체적으로 진중하게 코칭하는 편이지만, 골이 들어가는 순간에는 세레머니를 굉장히 격렬하게 하면서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는 스타일이다#. 본인이 FC 서울 한 구단에서 선수, 코치, 수석코치, 감독 코스를 차근차근 밟아왔기에 장악이 용이한 측면도 있겠지만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여러차례 힘든 상황이 닥쳐왔음에도 별 진통없이 팀을 추스리고 선수들의 지지를 끌어모은 점은 인정해 줄 만하다. 예를 들어, 14시즌 종료 후 은퇴하려던 차두리는 최용수 감독의 요청으로 1년 더 뛰기로 했고 FA컵 우승을 맛봤다.[35] 또한 워낙 윗사람들이 관리하기 힘든 유형으로 명성이 자자한 박주영은 자칫 크게 충돌할 수 있었음에도[36] 잘 구슬렀고 15시즌 중반 최용수 감독의 중국행이 거론되었을 때도 가지 말라고 문자까지 보낼 정도로 최 감독을 따랐다.
다만 선수들에게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정말 그렇게 하는게 하나 있는데 바로 '''팀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을 내세우는 행위'''. 동료와 팀을 배려하지 않는 플레이를 정말 싫어하고 그런 행동을 한 선수들은 시즌 계획에서 아예 배제하는 것도 불사한다. 전지 훈련 중에 위험한 백태클을 범한 윤승원은 최용수가 장쑤로 떠나기 전까지 단 1경기도 뛰지 못했고, 18시즌 복귀 후 가진 연습경기에서 동료의 뒷다리를 걷어찬 박동진 역시 그대로 잔여경기에 나서지 못했다.[37] 또한 안델손이 훈련을 멋대로 불참하자, '기만'을 이유로 팀이 공격 부족으로 어려워하는 상황에서도 단호하게 2군으로 내려보낸 뒤 승강 플레이오프가 시작하기도 전에 브라질로 돌려보냈다.[38]
선수 관리 중 특히 뛰어난 부분은 '''외국인 선수 관리 능력'''이다. 이는 후임 감독이자 전임 감독이기도 한 황선홍과 매우 대비되는 점이다.[39]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멘탈의 소유자 아드리아노나 13시즌 중국 이적문제로 마찰이 있었던 데얀도 큰 충돌 없이 포용해냈다. 이후 데얀과는 라이벌 팀인 수원으로 이적한 이후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데얀은 증오하다시피 한 황선홍과는 달리[40] 최용수가 돌아온다는 소식에는 "FC 서울에게는 최고의 선택이다"이라고 평했다. 또한 황선홍에게 밀려 J리그로 임대로 떠났지만, 마치 작별 인사 영상에서는 영원히 떠날 것처럼 얘기하던 오스마르 역시 최용수의 컴백 소식이 들려오자마자 그 이듬해 바로 서울로 돌아와 다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심지어 장쑤 시절에도 수백억 이상 주고 영입한 브라질 국대 출신 선수인 알렉스 테세이라나 하미레스가 극찬하기도 했을 정도니 외국인 선수 관리 능력은 리그 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9년 5월 이영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최용수는 자신이 선수단과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저는 절대 베테랑들과 기 싸움 벌이지 않습니다. 저도 그랬지만 나이 먹어서 그 자리에 오른 선수들은 수많은 장애물들을 넘어섰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그 부분은 인정해줘야죠. 감독이 왜 선수 위에 군림하려 들까요. 요즘 선수들이 얼마나 머리가 비상한데요.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인 관계를 만들면서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면 됩니다. ‘네가 나보다 잘났어?’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 팀은 제대로 돌아가기 어렵습니다.
예능이나 해설에서 대중들이 확인할 수 있던 것처럼, '''유머러스한 인터뷰나 언론 플레이도 수준급'''이며 기자들을 쥐락펴락하는 입담으로 항상 어디서든 기자 회견의 중심이 된다. 앞에서 얘기한 차두리 은퇴를 미뤘던 이유를 이런 식으로(50초부터)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윤일록에게는 직선 슈팅을 강조하면서 이런 드립(35초부터)을 시전하기도 했으며, 그 덕분에 다른 국내 축구 감독에게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웃음 유발 짤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무엇보다 '''리그 흥행의 전체적인 그림을 염두해 둔 발언들을 상당히 즐겨하는 편'''으로 이 때문에 최강희가 전북 감독으로 있던 시절 서로 인터뷰로 맞도발하면서 리그의 재미를 북돋았고, 2019 시즌에는 안양 LG 시절 동료였던 안드레 대구 감독과도 인터뷰로 서로 한 판 세게 붙으면서 리그 흥행에 도움이 될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었다.어렸을 때부터 승부의 세계에 살았고, 이기는 경기를 많이 했던 터라 항상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마인드로 팀을 이끌다 보니 다치는 선수들이 생기더라고요. 4등을 하든, 5등을 하든 선수들 마음은 아프게 하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이전에는 제 성격이 별나서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도 많이 했거든요. 지금은 선수들에게 이렇게 물어볼 때가 많아요. ‘내가 너희들을 위해 무엇을 도와주면 되겠니?’라고. 선수들을 자극하려고 가슴을 후벼 파는 이야기보다는 선수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려고 질문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비판 받고 있는 점이라면 역시 수비 지향적인 전술에서 오는 지루함이 있다. '''이진법 축구'''라는 오명이 붙을 정도로 경기 결과가 0:0, 1:0, 1:1, 0:1같은 스코어로 일관해 골 자체가 많이 나오지 않는 경기를 치루는 경우가 많았다. 2기로 들어선 2019 시즌에는 슈퍼매치나 전설매치같은 큰 경기에서는 물러서지 않는 모습으로 호평을 받긴 했지만,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축구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붙는다. 참고로 2014년은 그 이진법 축구의 극한을 보여줬던 시즌으로, 앞에서 설명했듯이 38경기에서 겨우 42득점을 했음에도 28실점밖에 안한 덕분에 어쨌든 3위를 차지했고 2020시즌 초반에 치른1경기를 봤을때 아시아챔스리그 경기에서 케다fc를 상대로 나름 실리적인 경기를 펼칠 줄 알았으나 예상을 뒤엎고 맹렬한 닥공을 보여주었고 케다fc가 워낙 약체팀이기는 했으나 이날 경기만큼은 콘테의 3백이 아닌 크리스 와일더 감독의 공격적인 3백전술과 상당히 비슷하며 특히 3백에서 중앙수비 한명남기고 양쪽 센터백 두명을 윙백처럼 올리는 전술과 수비시 빠르게 강한 전방압박으로 볼을 탈취하는 전술이 상당히 유사하다고 볼수있다 그래서 2020 전술적 컨셉은 셰필드 유나이티드 팀에서 참고하고 기반하여 공격적인 압박축구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베스트 11에 크게 의존해 매 라운드마다 복붙하는 라인업 또한 많은 비판을 받는다. 대체적으로 판을 미리 깔고 그대로 밀고 가는 스타일이 최용수 1기 축구였는데, 준비한 플랜 A가 안 먹히면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해서 극복하는 능력 또한 많이 부족한 모습이 보였다. 2014 시즌부터는 로테이션을 보다 적극적으로 기용하기 시작하긴 했지만, 처음에는 쭉 밀고가다가 몇번 깨지고나서 바꾸는 식이다. 2기 첫해인 2019 시즌에는 프런트의 0입(...)과 기존 주전들의 기량 저하로 강제 로테이션이 잦긴 했으나[41] 감독이 의도한 바는 아니었고 제대로 된 로테이션 자원도 없었던 윙백은 철저히 복붙 라인업이었다. 그래서 대충 서울팬들은 부상이나 카드 트러블 같은 변수가 생기거나, 몇번 심하게 깨지기 전까진 첫경기만 보고 이번 라운드에는 어떤 선수가 출장할 지 대부분 맞힐 수 있을 정도.
유망주를 홀대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용수는 '''베스트 일레븐 의존이 심한 감독이었지, 유망주 안쓰는 감독은 아니었다.''' 나이 상관없이 일단 기회를 받았을 때 잘하면 그 선수가 닥치고 주전이 된다는 뜻이다. 초기의 서울은 워낙 뛰어난 선수들이 베스트 11 각 포지션에 많았고, 이들을 고정하는 경향 때문에 소외된 유망주들이 있었을 뿐이지 대놓고 유망주를 소외시킨 것은 아니다. 로테이션에 인색하던 시절에도 귀네슈와 빙가다 체제에서 자리를 못잡던 만년 유망주 고요한을 국대급 선수로 성장시켰고, 스스로 편견을 버리고 변화를 준 끝에 14시즌까지 후보였던 고광민을 좌우 안가리는 멀티 플레이어로 탈바꿈시켜 끝내는 K리그 베스트 일레븐까지 올렸다. 2014 시즌부터는 유상훈을 기용하기 시작했고 2015 시즌에는 박용우를 준주전급으로 키워냈다. 이들 중 울산에서 핵심으로 거듭난 박용우를 제외한 나머지 세 선수는 현재까지 팀의 핵심과도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2019 시즌부터는 아예 젊은 선수들 위주로 풀어가는 감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가장 큰 혜택을 받고 있는 선수는 김주성, 윤종규, 조영욱 등이 있다. 세 명 다 나름대로 2019 시즌 팀 스쿼드에서 괜찮은 역할을 하고 있는 중이니, 최용수 2기에서는 1기보다 더 다채로운 유망주 육성을 기대해봐도 될 것이다.
[1] '''"잘 나가는 팀은 건들지 말라"'''는 이쪽 업계 격언도 상기해서 볼 필요가 있다. 구단이 리빌딩을 인내해주지 않는 이상, 프로팀은 결과로 말해야 하기 때문이다. 링크로 연결된 조괄은 새로 부임한 부대 운영을 병법에 의거해 전부 새로 고쳤다가 장평대전을 겪었고, 마속 역시 자신만의 방안으로 적지에서 산에 진을 쳤다가 실패를 겪은 사례이다.[2] 스플릿에선 상위 그룹에 속한 팀들끼리만 일정이 잡히는만큼, 우승 경쟁상대와 싸워 이기면 승점 3점 이상의 데미지를 입히게 된다.[3] 이렇게 차근차근 준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최용수, 서울까들에 의해 아디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궁여지책이라거나 배운 적도 없는데 할 수나 있겠나 하는 등 말도 되지 않게 까였다.[4] 2013 시즌 10라운드 서울은 2승 4무 4패를 기록, 14개팀 가운데 10위로 쳐져있었다. 다만 이 때는 데몰리션이 건재했기에 17득점 16실점으로 득점만큼은 1위 포항과 공동선두를 기록하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었다.[5] 그간 베스트11에 대한 집착이 얼마나 심했는지 21라운드 인천전에서 로테이션을 돌리자 4년 만에 로테이션 돌린다고 기사가 떴다.[6] 물론 K리그 팬들은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K리그 감독을 그런식으로 유출시켜선 안된다는 이유 등으로 다들 반대한다.[7] 많은 사람들이 잘 까먹는데 황선홍 감독도 감독 초년병이던 부산 시절 3년간은(부산구단의 형편없는 여건을 감안하더라도) 좋은 소리를 못들었다. 그리고 수원 시절 윤성효 감독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30년 역사의 K리그는 무능력자가 선수빨로 우승할 수 있을 정도로 녹록한 무대가 아니다.[8] 승부차기까지 포함해도 무실점이다. 흠좀무[9] 다만 데몰리션이 건재했다면 최용수 감독은 아직까지도 자신의 틀을 깨부수지 못해 FC 서울의 유망주들은 여전히 벤치만 데웠을 것이고 팬들의 재평가도 없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더 큰 감독이 되기위해 거쳐야 할 시련으로 볼수도 있다.[10] 이때도 몰리나의 존재감이 커서 그렇지 유출이 더 심했다. No.2 공격수 정조국과 핵심 센터백 김진규가 해외로 떠나고 측면 수비수 최효진, 김치우, 이종민이 동반 입대했다. 2명이 한꺼번에 빠진 우측 풀백은 고요한을 풀백 전업 시키기 전까지 답이 안나왔다.[11] 쉽게 말해 전북이나 포항같은 강팀과 붙어도 질 것 같지 않은데, 경남이나 상주같은 약팀이랑 붙는다고 이길 것 같지도 않은 팀이다.[12] 팀내 최다골 기록자가 윙어 윤일록(5골)이다. 결정력 문제는 한시즌 혹은 몇시즌 통째로 투자해서 기존 공격수를 키우던가 겨울에 새로 공격수를 수혈하는 방법밖에 없다.[13] 이 경기 전까지 수원은 '''10년 동안 포항 원정에서 승리한 적이 없었다.'''[14] 15시즌에는 박용우와 오스마르가 돌아가면서 쓰리백의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 롤을 수행했는데 박용우의 경합능력과 볼키핑이 오스마르보다 떨어져서 오스마르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았다. 주세종의 후방 배치는 오스마르가 수비로 내려왔을때 볼배급과 간수가 되는 자원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15] 종전 최단기간 100승 기록은 일화 차경복 감독과 전북 최강희 감독의 224경기. 최연소 100승 기록은 포항 박성화 감독의 44세 10개월 15일 이었다.[16] 페트레스쿠는 1990년대 세리에 제노아와 EPL 첼시에서 뛴 세계적인 오른쪽 윙백이었다. 루마니아가 1994년 월드컵 8강(승부차기에서 스웨덴에 패해 아쉽게 탈락) 돌풍을 일으키는데 큰 공을 세웠다.[17] 잘 안 알려져 있지만, 중국 축구 리그에서도 감독이 잘리는 이유 중의 하나로 팬심이 크게 작용한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도 과거에는 3연패라도 했다 하면 서포터들이 홈경기장이나 구단 사무실 앞에서 "샤커!!"(사퇴)를 외치며 퇴진 시위를 할 정도였으니.[18] 한국과의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원정 1차전을 대비해서 중국 국가대표팀을 차출하기 위해 리그를 2주간 중단시키고 합숙훈련을 했다. [19] 장쑤 뿐만 아니라, 4월 현재 한국인 감독이 맡고 있는 옌볜 (박태하), 창춘 (이장수) 모두 삽질을 하고 있다. 이장수는 결국 5라운드 1무 4패로 경질. 그나마 장외룡의 충칭이 중위권 (8위)를 마크하고 있다. 중국리그가 막대한 자금력으로 유럽의 명장들을 대거수혈한 이상 한국 감독들이 좋은 성적을 내던 시절은 끝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20] 전임 감독인 단 페트레스쿠가 2015년 FA컵을 우승시키고도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탈락을 이유로 잘렸는데, 비슷한 재임 기간을 기록했다.[21] 중국 언론에서는 부진에 빠진 톈진 취안젠 차기 감독 후보로 전북의 최강희와 함께 거론되기도 했다.[22] 사실 황선홍은 포항 감독에서 물러난 후 2년 동안 영국에 축구 유학을 하면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반년 후에 최용수가 서울 감독에서 물러났고, 바톤을 넘겨받게 된 것. 황선홍은 포항의 레전드 선수로 당시 빈약한 포항의 선수 라인을 카리스마로 휘어잡아 잘 지도할 수 있었지만, 이런 방식이 서울에선 통하지 않았다. [23] 전북에서 임대[24] 이건 아디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다른 문제라면 또 몰라도 지도자 자격증 가지고 말이 나오는 것은 최 감독 성질상 좋게 볼 리가 없다. 리그 휴식기 들어가자마자 바로 독일로 P급 자격증 따러 간 본인은 물론이고, 아디보다 늦게 은퇴한 차두리가 A급을 따고 서울 U18 팀인 오산고등학교 감독을 맡고 있다. 아디 선수 경력이라면 곧장 AFC C급이 나오는데 몇년째 승급을 못한다는 것은 의지부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25] 예를 들어, 2019 시즌을 기준으로 전술적 능력이 최고 수준이라 평가를 받고 있는 강원 FC의 김병수 감독은 아직까지는 프로 감독 자리에 올라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디어 대처 능력에는 최용수보다 훨씬 떨어질 수밖에 없고, 당장 최용수가 장쑤로 떠난 뒤의 후임으로 온 황선홍 감독은 전술적 능력은 그 당시에는 크게 인정을 받고 있던 상황이었으나, 선수단 장악 및 소통 능력이 최용수보다 현저하게 떨어져 결국엔 선수단과의 갈등으로 자리에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26] 2019 시즌 기준에서 다시 한번 돌아보면 포항에서는 성공가도를 달렸으나 서울에서 대차게 말아먹은 이후 아예 커리어조차 쌓지 못하고 있는 황선홍과, 계속해서 강등권 언저리의 어려운 팀만을 전전하고 있는 유상철과 비교해보면 이미 그 둘과는 다른 경지에 올라서 있으며, 세 감독들 중 가장 꾸준히 발전했으며 이는 지금도 현재 진행중이다.[27] 다만, 초반의 심각했던 부진과 결과 중심으로 흘러가는 축구 때문에 노잼 논란이 끊이지 않아, '''욘스아웃''' 여론이 가장 컸던 시기이기도 하다. [28] 포백에서 급히 쓰리백으로 전환하며 아직 밸런스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감바 오사카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전을 맞이했고 우려대로 참패했다.[29] 이 시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선수가 데얀과 아드리아노 투 톱 앞에서 공격형 중앙 미드필더로 섰던 신진호로, 단 한 달만에 모든 서울팬들을 매료시킨 이후에 홀연히 군대로 떠나버린다. 2018시즌에 전역하면서 다시 돌아왔으나 스포츠 탈장 부상 때문인지 당시의 화려했던 신진호의 모습은 발견할 수가 없었다.[30] 몰론, 그때와는 다르게 현재 K리그에는 22세 이하 의무 출장 룰이 있기 때문에 유망주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팬들에게는 '''유망주 킬러'''라는 다소 불합리한 비판까지 받았던 과거의 최용수를 생각해보면, 현재 윤종규나 김주성에게 신뢰를 주며 주로 풀타임 주전으로 뛰고 있는 상황은 놀랍다. 울산의 김도훈 감독 같은 경우 그 풍부한 스쿼드 자원 가운데서도 주전으로 뛸 만한 22세 이하 선수를 마땅히 찾지 못해 주로 이동경을 선발시키다가 항상 전반 35분 즈음에 빼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하는데 이런 상황과 비교해서는 유망주 기용 능력도 상당히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31] '''무'''조건 '''공'''격'''해'''라는 의미와 파울을 적게 기록하면서 무해하지 않은 축구를 하겠다는 뜻이 동시에 들어간 단어이다. 몰론 2014시즌 이후로부터는 전술 컬러가 수비적으로 바뀌면서 쏙 들어간 키워드이다.[32] 이 서울극장이라는 키워드 때문인지 수호신들은 2013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광저우와의 결승에서 서울극장을 실제로 빌려 단체관람을 한 적이 있다![33] 다만, 아드리아노 같은 경우 이미 대전에서 날라다니며 검증이 되어있던 상태.[34] 알리바예프 같은 경우, 아시안게임 때 해설로 가서 우연히 보고 서울로 돌아온 후에 빠르게 영입을 결정한 케이스이다.[35] 차두리와는 은퇴 이후에도 이런 목격담만 봐도 최용수와 매우 친하게 지내는 듯하다.[36] 15시즌 대전 원정 하프타임 때 최용수 감독이 부진함 폼을 지적하며 '경기력도 안좋은데 머리만 만지고 있다'고 싫은 소리 했더니, 그 자리에서 가위를 가져다 머리카락을 잘라 보였다. 최용수 감독 정도 되니까 싸한 분위기 속에 '성깔 있다'하며 껄껄 웃어넘기는 정도로 끝났지, 다른 감독이었으면 무슨 사단이 나도 크게 났다. 실제로 황선홍 감독 아래에서는 둘이 크게 충돌했고 박주영은 인스타그램으로 사실상으로 간접 저격까지 한 셈이니 윗사람들에게 쉽게 굴복하지 않는 유형인 것은 확실.[37] 그러나 2019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에서 공격수로 포지션 변경을 한 이후에는 완벽하게 최용수의 신임과 팬들의 사랑을 동시에 얻은 상태.[38] 이 영향인지 몰라도 안델손은 일본으로 이적한 뒤에 지속적으로 K리그에 대한 디스를 시전한다.[39] 황선홍은 본인의 스카우팅 능력으로 본인 팀에서 성공시킨 외국인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외국인 보는 눈이 처참하며 소통 능력도 0점에 가깝다. 예를 들어, 이란에서 영입해왔으나 거의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나갔던 수비수 칼레드는 아예 대놓고 "황선홍이 없어야 팀이 발전한다"라는 식으로 폭탄선언을 하고 떠났다.[40] 심지어 해체돼서 무산되긴 했지만 황선홍이 연변 감독으로 간다는 트위터 소식을 보자마자 '''"Good Luck Yanbian"'''이라는 트윗으로 비아냥거리기까지 할 정도였으니 그 증오의 크기는 가늠이 가지 않을 정도.[41] 부상(오스마르, 김주성, 이웅희, 김원균)과 기량 저하(이웅희, 김원식), 최적의 포지션을 찾는 과정(오스마르, 정현철)에서 황현수를 제외한 중앙 수비들은 모두 상당히 잦은 강제 로테이션을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