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2017년

 



1. 개요
2.1. [image] 이란전 (2017/08/31, 서울월드컵경기장): 무승부
2.2. [image] 우즈베키스탄전 (2017/09/05,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부뇨드코르 스타디움): 무승부
2.3. 관련 문서
3. 10월 평가전
3.1. [image] 러시아전 (2017/10/07, 러시아 모스크바 VEB 아레나, 한국시각 23시[1]): 패배
3.2. [image] 모로코전 (2017/10/10, 스위스 빌/비엔느 티소 아레나, 한국시각 22시 30분[2]): 패배
4. 11월 평가전
4.1. [image] 콜롬비아전 (2017/11/10, 수원월드컵경기장): 승리
4.2. [image] 세르비아전 (2017/11/14, 울산문수축구경기장): 무승부
5. EAFF E-1 챔피언십/2017년[3]
6. 평가


1. 개요


신태용호2017년 경기기록이다.

2.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울리 슈틸리케해임된 시점에서 두 경기가 남아 있으며, 2017년 8월 31일 이란전(홈)과 9월 5일 우즈베키스탄전(원정)이 치러질 예정이다.
그리고 둘 중 한 경기라도 승리하게 된다면 일단 플레이오프 슬롯인 3위를 확보할 수 있다. 다만, 둘 다 비기게 된다면 시리아의 결과가 변수가 될 전망이며,[4] 한 경기라도 패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위태롭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K리그 연맹 및 구단에서 대승적 차원에서의 조기 소집 요청을 승낙하였다. 적어도 사흘 전 모여 허겁지겁 발을 맞춘 상태로 단두대 매치에 임할 일은 없어졌다는 것. #
2017년 8월 14일, 신태용호의 명단이 발표되었다. #
GK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 FC)
DF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 최철순 김진수(이상 전북 현대) 김민우(수원 삼성) 고요한(FC 서울)
MF
정우영(충칭 리판) 장현수(FC 도쿄) 기성용(스완지 시티) 권경원(텐진 취안젠)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염기훈(수원 삼성) 이재성(전북 현대)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남태희(알 두하일 SC)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근호(강원 FC) 권창훈(디종 FCO)
FW
이동국 김신욱(이상 전북 현대) 황희찬(잘츠부르크)
이동국염기훈, 이근호 등을 비롯한 노장들이 대표팀에 복귀하였고, 김민재권경원이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승선하였다. 전북 소속 선수들이 6명으로 K리거 선수들 중 과반을 차지한다. 특히 수비진 포백 라인 중 3명을 전북 선수들로 채울 수도 있는데, 빠듯한 일정을 고려한 수비 조직력 향상을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기성용의 경우 6월에 받은 무릎수술 이후에 아직 재활훈련을 받고 있던 상태로, 대표팀 훈련도 전혀 소화하지 못했고 절대 경기에 나갈 수 없는 몸 상태였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선수단의 멘탈 관리를 이유로 들어 소집 명단에 포함시켰다. 대표팀 주장으로써 최종예선에 큰 책임이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유럽에서 뛰는 선수를 굳이 장기간 비행 시켜가면서 소집했어야 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 명단이다. 결론적으로 기성용은 역시나 두 경기 모두 뛰지 못했고 무리한 일정으로 소속팀에서도 재활 기간만 더 길어졌다. #

2.1. [image] 이란전 (2017/08/31, 서울월드컵경기장): 무승부


'''서울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서울)'''
[image]

[image]
'''대한민국'''
0:0
'''이란'''


.
JTBC
임경진
이천수, 김환
'''큰 그림대로 했으나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부족해서 지나치게 비난이 심했다'''.
이란과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다. 울산광역시가 경기 유치 신청서를 냈다. 해당 기사.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 기념이자, 4년 전 같은 장소에서 치욕적인 주먹감자 패배를 당한 것에 대한 복수의 기회로도 삼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당시로선 경기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러 요소를 고려한 결과 결국 상암경기장으로 확정되었다. 참고로 한국은 이란과 가친 최근 4경기에서 모두 1:0으로 패했으며, 무려 360분 동안 한 골도 넣지 못 했다. 그 중 3경기는 그 악명 높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가졌다는 건 감안해야겠지만... 이란을 상대로 넣은 마지막 골은 박지성이 뛰었던 2011 AFC 아시안컵 카타르 8강전에서 윤빛가람이 기록.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본선 진출이 확정된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핵심 공격수 아즈문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고, 베테랑 마수드 쇼자에이와 에흐산 하즈사피가 난데없이 축구협회 중징계를 받았다. 그리스 클럽 파니오니오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두 선수는 지난 2017년 8월 4일 새벽 4시(한국시각), 2017-2018 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2라운드에서 이스라엘 클럽 마카비 텔 아비브를 상대로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0-1로 패하였고, 이스라엘 원정에서도 0-1로 패한 팀은 탈락했는데 적성국가 팀이랑 경기를 했다는 이유로 국대 선수에서 영구 퇴출 징계를 받았다. 그런데, 두 선수는 지난 7월 28일 텔 아비브 네타냐 위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유로파리그 3차 예선 1라운드 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 둘은 이란 국적 선수라 이스라엘에서 비자 발급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렇기에 일단은 국적 문제로 이스라엘도 이랬기에 피파에서도 이란만 닦달하기 어렵게 되었다고 서술되었으나, 비자 발급 거부랑 다르게 정치적으로 국대선수 징계는 상황이 다르기에 이란 축구는 계속 이러다간 쿠웨이트처럼 될 가능성도 있다.
당연하지만, 이란 여론은 격분하고 있고, 케이로스 감독도 이 처분을 무르지 않으면 국대 감독 사임하겠다고 강력반발 중이다. 게다가 쇼자에이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된 직후 이란 선수단의 일원으로 대통령궁을 방문해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만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쇼자에이는 종교적 율법 문제로 여성들의 스포츠 경기장 방문을 불허하고 있는 문제를 거론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이 조치를 해제해달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정치적 보복을 당한 거 아니냐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그럼에도 모하메드 레자 다바르자니 체육부 장관은 이 징계를 옹호하고 있다. 정작 이란축구협회는 이 징계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피파에 가서 서문을 내며 부정하고 있는 거랑 대조적이다. 이런 내부 문제가 터져 이란 대표팀 분위기가 어지러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 대표팀은 8월 26일에 입국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8월 20일에 레바논에서 열린 한국 vs 이란과의 아시안컵 4강전 농구 경기에서는 한국이 하메드 하다디는 잘 막았으나 으악새가 제대로 삽질하면서 87 - 81로 아깝게 패하였다. 이로써 축구 국대가 반드시 복수를 해줘야 하는 상황.
참고로, 신태용 감독 역시 개인적으로도 이란과 악연이 있는데, 그가 선수 시절 국가대표로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참가했던 메이저 대회인 1996년 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을 상대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5골을 내주며 참패했던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 더구나 신태용 감독은 그 이후 2001년부터 2003년까지는 소속팀의 K리그 3연패를 이끌 정도로 맹활약했음에도 1997년 상반기 평가전 때 몇 차례 선발된 것을 끝으로 다시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했던 쓰라린 기억이 있다.
  • 선발 명단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4-5-1)'''
FW
황희찬
RM
손흥민
CM
권창훈
LM
이재성
CDM
구자철
CDM
장현수
LB
김진수
CB
김민재
CB
김영권 '''(C)'''
RB
최철순
GK
김승규
'''승점 1점과 무실점이라는 최소한의 실리를 챙기는 대가로 아름다움은 저 멀리 던졌다. 그 대가로 시리아의 다득점이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을 남겼다'''.
'''10%도 못 보여준 공격패턴, 조기소집은 왜 했나'''
  • 전반전
빌드업 리더인 기성용이 없는 상황에서 대표팀은 구자철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리면서 공 전개에 가장 큰 임무를 맡겼다. 미드필더 위로는 선수 조합이 장현수를 제외하면 구자철, 권창훈, 이재성, 황희찬, 손흥민 등 전부가 다 정교한 드리블 돌파와 패싱력에 뛰어난 스피드와 결정력을 가진 선수들이었다. 또한 이전 슈틸리케 시절의 점유축구와는 달리, 템포를 빠르게 가져갔으며 백패스나 횡패스의 빈도를 현저히 줄이고 어떻게든 한 두 번의 빠른 터치로 공을 앞으로 보내며 기술과 스피드, 결정력을 가진 선수들로 하여금 직접 경합하게 했다. 이 시도는 이란 선수들을 상당히 당황시켰다. 그러나 대표팀 입장에서 공을 어느 정도 잘 진행시키더라도 최종 과정에서의 선택에 어려움을 겪거나, 쉬운 실수가 나오면서 경기 분위기를 끌고 가지 못했다.
대단히 공격적으로 보이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으면서도 선수들의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이란과 1:1 경합을 하고 거칠게 덤비고 압박을 하면서 이란을 번거롭게 했다. 바로 전 이란과의 대결이었던 최종예선 이란 원정에서 점유율 축구를 선택했다 그야말로 개패듯 맞았던 것과는 달리 이는 꽤 실효를 거두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최종적인 선택에서의 실패나 실수가 나오면서 공격에서 봐줄 만한 마침표를 찍는 것에는 실패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표정은 결연하긴 했으나 그 탓에 긴장을 많이 한 듯 플레이의 손발이 잘 맞지 않았다. 이재성과 권창훈이 상당히 많이 뛰면서 좋은 기술과 지능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그래도 어느 정도 손흥민이나 황희찬에게 지속적으로 공을 공급해주긴 했다. 그러나 알다시피 이란의 수비가 상당히 견고하기에, 이란의 최종 수비 라인을 뚫을 만한 돌파나 콤비네이션 같은 무언가를 대표팀 공격진이 보여주지 못했다.
구자철 - 장현수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상당히 괜찮았다. 구자철은 오늘 한국 선수 중 가진 기량 면에서는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평소 국가대표 노릇할 때보다 공을 더 많이 만지게 되자, 흐르는 볼을 살려서 그대로 컨트롤하는 특유의 테크닉을 바탕으로 드리블과 패스의 비율을 잘 섞으며 활약했다. 특히 몇몇 돌파는 그가 왜 몇 년 동안 분데스리가 닥주전인지를 보여주는 정도의 감탄할 만한 테크닉이었다. 다만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문제점을 보여주긴 했다. 장현수 또한 한국 수비수로서는 대단히 뛰어난 수준의 발밑과 더불어 1차 저지선 역할을 저돌적으로 잘 수행하며 구자철의 수비적 구멍을 메우려 노력했다. 그러나 수비진, 특히 풀백의 경우 빠른 템포와 올려붙인 라인이 초래하는 위험성을 후방에서 운동량으로 메우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클리어링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피지컬을 앞세운 이란 공격수들과의 경합에 힘겨워했으나, 사실 이란의 피지컬에 힘들어하는 것은 거의 모든 대표팀 선수가 마찬가지였다.
이란이나 대표팀이나 전반은 6만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강력하게 몸싸움과 경합을 벌여서 투지는 빛났지만 별 찬스가 없었다. 이란은 그래도 역습이 주무기였고, 한국이 만들어가는 편이었으나 서로서로 정교함이 부족했다. 결국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터진 장현수의 헤더 한방이 대표팀의 유일한 위협적인 득점찬스였으나 빗나가고[5] 0:0으로 전반전은 마무리된다.
  • 후반전
양 팀 모두 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는데, 52분에 변수가 생겼다. 공중볼을 경합하는 와중에 김민재가 이란의 사이에드 에자톨라히를 손으로 슬쩍 긁어버렸다. 얼굴을 가격 당한 에자톨리히가 화가 나서 김민재의 머리를 밟고 퇴장당하고 말았다. 대표팀은 수적 우세에 힘입어 공격적인 모습을 많이 가져갔다. 대표팀으로서는 거의 횡재에 가까운 기회였다. 그러나 되려 문제점이 생겼다. 축구에서 이따금 상대편이 퇴장을 당하자 오히려 우왕좌왕하며 갈피를 잃어버리는 케이스가 대표팀에게 찾아오고 말았다. 게다가 전반의 오버페이스로 인해 급격한 체력소모가 대표팀의 어정쩡함을 부추겼다. 그 결과 퇴장을 통해 이란의 공격력이 거의 사라지긴 했고, 대표팀의 볼점유율도 급격하게 올라갔으나, 골문 근처에서 실효를 거둘 만한 무언가로 그걸 이어나가는 데는 대표팀이 실패했다.
기성용이라는 최고의 빌드업 리더가 빠진 상황에서 역으로 빠른 템포와 원 투 터치 이내의 전진패스로 스피드와 활동량과 기술을 사용하는 조합이었고, 처음부터 작정하고 나왔는데 퇴장이라는 변수가 발생한 순간 기민하게 재정비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에게 먼저 볼을 넘겨주고 그들의 빈틈을 노리며 완급조절을 한다는 것은 클럽팀이라면 모를까 조직력이 모자란 대표팀으로서는 위험부담이 따를 수 있는 상당히 고도의 전술이다. 그것도 신태용호 첫 경기에서 말이다. 이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하며 대표팀은 우물쭈물 원래 짜온 대로 했고, 이란은 그냥 내려앉으며 체력이 소비되었다.
이러한 경기흐름은 아마도 신태용 감독의 선수 교체를 통해서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볼 수 있다.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이 에자톨라히 퇴장 즉시 공격수 구차네자드를 빼고 미드필더 누라프칸을 에자톨라히 자리에 집어넣는 신속한 조치를 통해 10명이 뛰는 체력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두 줄 수비를 유지해나간 반면, 대표팀은 70분이 넘어가서야 이재성을 빼고 김신욱을 투입했다.[6] 이것은 예상 외의 상황이 발생해 교체 타이밍을 신태용이 제대로 못 가져간 것도 있겠지만, 애초부터 체력이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그 시점에 김신욱을 넣어서 역습을 굳히고 아쉬우면 뻥 차주는 축구를 통해 수비 안정감을 가져가려 했다고 추측되는 바다. 이어 이란의 역습에 대비해 김민재를 김주영으로 교체하며 두번째 교체 카드를 꺼냈다.[7] 이 역시 수비를 굳히는 수순이었다. 마지막 교체카드로 후반 87분 황희찬 대신 이동국을 투입했는데, 뭔가 해보기엔 너무 늦었다고 모두가 말하는 것처럼 상당히 수비에 방점을 찍은 경기운영을 애초부터 판을 짜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8] 다만 퇴장이라는 돌발 변수에도 불구하고 그냥 짜온 플랜대로 후반은 체력 저하를 고려해 수비적으로 운영하지 않았나 싶다.
  • 총평
이란은 2017년 기준 FIFA 랭킹 24위에 위치한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강팀이다. 반면 대한민국은 FIFA 랭킹 49위 정도에 머물러 있으며, 일각에서는 한국 - 이란전을 라이벌전이라고 띄워주기도 하나 본 경기를 포함하여 29전 9승 8무 13패로 이란이 우세하며, 그나마도 최근 10경기를 보면 한국이 이긴것은 2011년 AFC 아시안컵 경기 단 한 번 뿐, 1승 5무 4패의 암울한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조광래 감독 이후 급속도로 약체화된 2012부터는 4연패라는 굴욕적인 기록 또한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자신을 압도하고 있는 상대를 맞이하여 패배가 아닌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썩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니 졸전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섣부른 이야기이다. 이 경기에서 우리가 이란보다 앞서는 팩터는 홈경기라는 정도밖에 없다.
이 경기를 졸전이라고 여기는 측에서 내세우는 근거는 몇가지 있는데, 일단 주포 아즈문의 부재이다. 그러나 한국 역시 주요 자원들의 부상이 있었으므로 큰 의미는 없다. 이란이 이후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본선 진출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투지를 불사를 이유가 없었다고 하나, 무실점 무패 기록은 지킬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며, 투지를 불사를 이유가 없음에도 경기를 뛰다 보면 자존심이나 오기가 자극받아 투지를 불사르게 되는 것이 축구라는 스포츠의 오묘한 부분이다. 실제로 경기장에서 이란이 열심히 안 했다면 모를까 열심히 했다. 한국이 더 간절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한국은 경우의 수를 따져 볼 때 가장 간절했던 것은 그냥 이 경기에서 지지 않는 것이었다.
경기 내용적인 면에서 비판이 있는 건 타당한 부분이나, 피지컬에 밀린 것에 대한 비판은 다소 부적절하다. 또 유효 슈팅과 슈팅수에 대한 지적도 있으나, 이란은 이미 아시아에서 수비적으로는 최고의 강팀으로 이 경기 기준으로 5경기 동안 위협적 슈팅 허용률이 0.92프로로 채 1프로도 되지 않았다. 즉 한국이 못한 게 아니라 이란은 이미 수비적으로는 극도의 효율을 보이며 완성되었던 팀이다. 비록 시리아전에서는 이란의 집중력이 깨졌지만, 한국전까지는 유지되고 있었다. 1명 퇴장에 대한 비판은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으나, 1명의 퇴장을 보다 정확히 말하면 퇴장당하지 않은 팀에 체력적인 우위를 가져다주는 것인데 한국은 이미 전반전에 어느 정도 오버페이스를 하며 체력을 소진한 상태여서 이란의 체력이 한국보다 더 동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상태였다.
또, 뚜렷한 전략전술이 없었다고 비판하는데, 상당히 희한한 관점이다. 당장 한국은 가장 가까운 이란전에서 거의 개패듯 두드려맞은 바 있으며, 그 사이사이 중국전에서도 신나게 두드려맞고 카타르와의 대결에서도 3실점을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은 공언한 대로 지지않는 경기를 목표로 했고, 압박에 능한 선수들을 다수 기용했다. 롱볼에 대한 비판도 있으나 빌드업을 하지 못한 것은 이란도 마찬가지이며 이는 잔디상태에 기인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똑같은 잔디 상태가 양 팀에게 똑같이 빌드업에 대한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오히려 한국은 슈틸리케 시절과는 달리 최소한 미드필더와 수비수들 사이의 간격유지는 열심히 했고, 압박도 나름대로 치열하게 했으며, 공중볼 싸움에서 맥없이 지던 것도 많이 개선했고, 세컨드볼 싸움에서 개털리던 것도 상당히 개선했다. 수비적인 전략전술의 개선점은 알아차리지 못하고 무전술이라고 비난하는 것이 타당한 일인가? 버스를 세운 이란을 공략할 만한 공격전술이 미진했던 것은 사실이나 최후방 공격전술은 축구전술의 화룡점정이며, 클럽팀에서도 구현하기 힘들어한다. 기성용이 없어서 빌드업이나 공격작업에서 답답함이 느껴지는 건 인식이 되지만, 역으로 선수들이 빠른 압박과 빈 자리 메꾸기, 적극적인 경합, 치열한 세컨드볼 싸움을 통해 무실점을 엮어낸 것은 못 보는 대신 초일류가 아닌 이상 국가대표팀에서 빠른 템포의 전개를 할 때 자연스럽게 실수가 나오는 것은 되레 잘 보이는 눈을 가져서가 아닐까?[9]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면, 큰 그림에서 한국은 뚜렷한 전략적 요소가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상황을 돌이켜보자. 한국이 승점 13점이었고 경쟁자였던 우즈베키스탄이 승점 12점이었다. 득실차는 한국이 한 점 차이로 앞서 있었다. 이 상황에서 자잘한 득실차를 제외한 커다란 경우의 수는 9가지가 있다. 한국 승무패 3, 우즈벡 승무패 3 해서 총 3x3 9가지의 경우의 수가 있다. 이 9가지의 경우의 수를 판단했을 때 이란전은 사실 승점적인 면에서 그다지 중요한 경기가 아니었다. 사실상 한국 우즈벡 양국의 진출은 최종전에 모든 것이 달려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우의 수를 따져보자. 이 경기를 졸전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한국이 이기는 경우의 수이다. 이 경우 우즈벡과 중국의 경기결과에 따라서 3가지 경우의 수가 나타난다. 한국이 승리하면 승점 16점, 우즈벡이 중국에게 패배하는 경우 최종전은 어찌 되건 간에 한국이 진추하게 된다. 그런데 한국 승 우즈벡 무승부를 할 경우 여전히 최종전은 중요한 이슈로 남게 된다. 왜냐면 월드컵에서도 철벽수비를 보여주는 이란에 2점 이상으로 승리한다는 망상에 가까운 가정이 아니라면, 한국과 우즈벡의 득실차는 한국이 2점 앞서고 있는 상황으로, 우즈벡이 한 골만 앞서가도 양국의 득실차는 우즈벡 +1 한국 -1로 동일해지기 때문이다. 또, 한국 승 우즈벡 승이라는 결과가 나타날 경우 여전히 승점차는 1점이다. 한국이 무승부를 거둬도 진출 가능하다는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긴 하지만, 우즈벡전에서 모든 것이 뒤집힐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여전히 적지 않게 남아 있다.
즉 최종전이 아무렇건 상관없게 되는 경우의 수는 9가지 경우의 수 중 딱 하나, 한국 승 우즈벡 패 말고는 없다. 그렇지만, 간단히 9가지 모든 경우의 수의 확률이 동일하다고 해도 그 확률은 11퍼센트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경우의 수에 불과하다. 게다가 명백히 이란이 한국보다 강하고, 우즈벡이 중국보다 강한 상황에서 11퍼센트도 되지 않는 희박한 확률에 불과했다. 대충 무승부랑 패배를 제외한 한국의 승률이 2할, 중국의 승률이 2할이라고만 쳐도 둘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의 수는 2/10 X 2/10으로 4/100, 즉 4프로밖에 되지 않는다. 설령 신태용이 무조건 이기겠다는 뭔가 이상한 만용이 넘쳐나서 계획을 그렇게 짠다고 해도, 중국이 우즈벡을 이겨준다는, 신태용이 전혀 통제할 수 없고 3가지 중에서 가장 확률이 낮은 경우의 수가 아니고서는 그렇게 큰 이득이 따라오지 않는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종전이다. 9가지 경우의 수 중에서 8가지 경우의 수 전부에서 월드컵 진출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최종전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최종전에 모든 힘을 뿜어낼 수 있도록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었지 결코 이란전 승리가 아니었다. 왜냐면 이란전 승리가 최종전을 도외시할 수 있을 정도로 귀중해지는 건 9가지 경우의 수 중 가장 좋은 결과 그것도 가장 희박한 확률의 경우의 수가 중첩되어야만 나타나는 것이다. 물론 현실에서 그 결과가 나타날 뻔도 했는데, 딱 잘라 말해서 신태용이 예상할 수 없었던 운빨에 불과하다. 월드컵 진출까지 2경기만 남은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9가지 경우의 수 중 가장 희박한 경우의 수를 노리고 중점적으로 준비한다는 건 현실에 발을 딛고 살지 않는 미치광이다. 신태용과 코치진 스태프진이 다 달라붙어 경우의 수를 연구해 봤을 텐데, 이란전 승리는 그렇게 큰 가치가 없는 경우의 수에 불과했을 것이다. 게다가 중국의 승리 역시 84분에 PK로 1득점을 한 것에 불과했다. 전반전에 중국이 3:0으로 이기고 있다 뭐 이런 게 아니라면 신태용이 미리 준비한 대전략의 변화를 고려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다.
물론 이란이 미운 상대고 한국 홈에서 만원 관중 들어찼고 그런 것은 맞다. 그래서 이란전 승리의 가치가 심리적으로 귀중해진 것도 맞고 10:11로 한국이 대단히 유리한 상황이 된 것도 맞다. 하지만 0:0 후반전 상황에서 공격에 힘을 쏟는다는 것은 실점의 위험을 감수한다는 말과도 같다. 10:11이기 때문에 그 위험부담이 크게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격에 힘을 쏟는다는 것이 실점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과연 신태용이 0:0 상황에서 실점 확률을 높일 만한 가치가 있었을까?
코치진이 골머리를 앓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것을 좀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면 앞서 말했던 것과 동일한 논리로, 설령 한국에게 최악의 경우의 수 한국 패배 우즈벡 승리가 나타나 한국 승점 13점 우즈벡 승점 15점으로 여전히 최종전에서 한국이 뒤집을 여지가 충분하고 최종전이 가장 중요한 것은 동일하다. 또, 이란전 승리를 거두면 어쨌거나 지극히 유리해지고, 한국이 이란에 비기고 우즈벡이 이길 경우 한국이 무조건 이겨야만 하기에 경우의 수가 상당히 불리해지는 것도 맞다. 이렇게 생각하면 한국은 최종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최종전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 이란전 승리를 노려야만 하는 상황이 된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코치진도 엄청난 논의를 거쳤을 것이다. 결국 전략전술의 관점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어찌 되었건 간에 가장 확률의 희박하고 유리한 경우의 수가 아니면 최종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한국은 최종전에 모든 힘을 제대로 쏟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만 한다. 과연 어떤 요건이 가장 중요했는지는 판단하는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승점을 따내서 유리한 상황에서 준비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 하지만 경기를 준비하는 관점에서 패배할 경우 잃게 되는 것이 무엇인가 역시 간과할 수 없다. 얻을 수 있는 승점을 놓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백척간두에 놓인 시점에서 부임한 감독에게 첫 경기 패배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정말로 미지의 요소에 속한다. 똘똘 뭉쳐서 싸운다는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신태용과 선수들의 관계가 그렇게 끈끈했는지도 미지수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선수단의 결속이나 정신력은 그들이 최종전에서 헹가래를 치면서 울부짖었던 모습을 볼 때 상당히 구석에 몰려있었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게다가 언론이나 팬들의 포화를 생각하면 패배의 경우 신태용의 지도력이나 선수들의 사기 측면에서 잃을 것이 상당히 많다는 것은 틀림 없어 보인다.
10:11 상황이었던 것을 지적하는 팬들이 많지만, 이런 관점에서 10:11을 맞이했으니 만큼 신태용 입장에서는 더더욱이나 패배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혹여라도 역습을 맞아 1실점할 경우 신태용에 대한 선수들의 신뢰가 거의 사라지다시피할 것이고 사기 또한 땅으로 떨어질 것이다. 팬들이나 언론의 집중포화는 이 현상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 분명하다. 우즈벡전에서 선수들이 흐름을 이어가고 모든 힘을 제대로 쏟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잖아도 최종전은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이나 한국 선수들이나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플레이했다. 그래도 둘 중에서 더 제정신이 아닌 것은 중국에게 패배한 우즈베키스탄이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한국에서 정신줄을 잡고 플레이한 것은 구자철, 염기훈, 이근호, 이동국 정도의 베테랑뿐이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신태용에게 첫 경기 패배는 두 번째 경기 패배로 이어질 확률이 높으며, 사실상 두 번째 경기가 분수령이기 때문에 첫 경기 패배는 무조건 피했어야만 했다. 이란전 승리의 열매가 분명히 달콤한 것은 맞지만, 패배는 무슨 일이 있어도 회피했어야만 하는 일이다. 따라서 신태용이 절대 안전주의로 경기를 운영한 것은 합리적이다. 네티즌들이 비판하는 것은 이란의 퇴장상황과 우즈베키스탄이 패배했다는 사실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이겼다면 진출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이란의 퇴장이라는 우연과 더불어, 우즈벡의 패배라는 확률도 낮고 통제도 불가능한 사건에 겹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코치진은 분명히 모든 경우의 수를 다 분석한 이후 경기운영에 대한 큰 그림을 짜고 나왔을 것이며, 신태용의 경기운영은 미리 짜놓은 큰 그림대로 진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교체카드를 비롯한 경기운용은 상당히 미진했던 것은 맞다. 전반전의 전술은 어느 정도 실효를 거뒀다고 할 만한 부분이 있으나, 신태용 감독은 이란이 52분에 퇴장이 나오고 대표팀 선수들의 체력이 상당히 빨리 소진되었는데도 느리고 소극적인 교체카드 사용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10:11의 상황이 되어서 이란전 승리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경우의 수에 따라 미리 짜놓은 큰 그림을 적극 변형시켜야 할 만큼 이란전의 승리가 달콤했을지는 회의적이다. 이란전은 패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 앞서 논했던 것처럼 패배, 특히 우연히 10:11 상황이 된 상황에서 패배한다면 신태용과 국가대표팀의 사기와 지휘력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을 맞이하는 것이 분명하다. 승리의 열매는 달고 그 확률도 높았겠지만, 신태용의 부임 첫 경기, 서로간의 신뢰도 쌓이지 않은 상황에서 우연을 틈타 첫 교체를 공격적으로 가져간다는 것이 신태용에게 어떤 의미일지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래도 신태용의 교체 전술 실패는 있다. 이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했으나 이재성을 빼고 김신욱을 넣어버리자, 연결고리 역할을 해 주던 이재성의 부재로 인해 손흥민, 황희찬, 김신욱 세 명까지 공이 닿는 일이 드물어지고, 공격진과 미드필더 라인이 분리되어 버렸다. 또한 한 명이 더 많음에도 이란의 역습을 우려해 라인을 올려붙이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는 시시해지고 말았다. 이란은 한 명이 모자란 상황에서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가 없었는데, 대표팀 역시 수적 우세만 점했을 뿐 라인이 벌어진 상황에서는 공격적으로 사실상 우위를 가져가지 못했다. 결국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김민재를 발빠른 김주영으로 교체해 더욱 수비를 튼튼히 하고, 88분에 이동국을 투입해 완전히 체력이 떨어진 이란을 상대로 혹시라도 찬스 하나가 나온다면 이동국의 결정력에 기대보자... 는 것이 신태용 감독이 이 경기를 풀어나간 코드가 아닐까 싶다.
이런 까닭에 공격은 아쉽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염기훈, 이동국, 이근호 등 공격진에 베테랑 선수들을 잔뜩 넣어놨음에도 그들을 활용하지 않았다. 황희찬, 손흥민, 이재성, 권창훈은 다 젊은 선수들이며 베테랑이라고 하긴 어렵다. 이 넷 중 큰 경기 경험이 있는 선수는 손흥민 정도밖에 없었다. 물론 이날 경기가 짐작대로 빠름, 활동량, 강한 압박과 경합이 코드였다면, 이근호를 제외하면 여기에 그다지 어울리는 베테랑 선수가 없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젊은 선수들에게서 반드시 홈 관중 앞에서 득점을 하고 승리하겠다는 의욕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자체는 강하게 느껴졌지만, 경기의 중요성으로 인한 중압감에 눌려 너무 경직되어 있었고 그 때문에 플레이에서 실수가 연발되고 세밀함이나 과감함도 보기 어려웠다. 베테랑이었다면 다른 선수들을 이끌어주거나, 스스로 과감하거나 영리한 플레이를 해낼 수 있었겠지만, 그런 베테랑이 없던 한국 선수들은 공격에서 영리하고 세밀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고, 그렇다고 과감한 플레이를 펼친 것도 아니었다. 공격에 마침표를 찍어버리는 과감한 크로스, 과감한 중거리슛도 보기 어려웠다. 이란의 수비가 아무리 견고하다지만 오늘 페널티 라인 바로 바깥쪽에서 대표팀이 중거리를 찰 수 있을 만한 공간이 계속 나왔으나 누구도 과감한 시도를 하지 못하고, 후반 막판 이동국이 그 짧은 시간 동안 노련하게 중거리를 날렸다. 베테랑의 부재가 아쉽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신태용 전술에서 항상 관측되는 문제점 지나친 공격 일변도로 나가서 공격진은 앞에서 계속 들이받다 힘 다 빠지고, 수비진은 전방에 생긴 엄청난 공간 메우다 체력 다 빠져서 후반전에는 다같이 허우적거리는 모습은 이날도 어김없이 드러났다. 전임자 슈틸리케도 차마 밸런스 때문에 못쓰던 구자철-권창훈 동시 기용에 손흥민, 황희찬, 이재성이라는 수비가담과는 거리가 먼 멤버들로 공격일변도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그로 인해 발생한 방대한 뒷공간은 풀백 김진수와 최철순을 중심으로 수비라인이 운동량으로 메워야 했고 이는 후반전에 급격한 체력저하를 불러와 이란 측의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세를 별로 살리지 못했다. 다만 후반 중반 이후부터 스스로 사렸던 것은 아마 애초에 이란과 전력 승부를 하기 싫고 어쨌든 승부는 우즈벡과 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짜온 플랜으로 보인다. 즉, 이날은 어정쩡한 축구였으며, 이란의 퇴장을 틈타 승리를 낚아채려고 하지 않고 몸을 사린 것이 악수로 작용할지 아닐지는 두고 볼 일이다.
단순히 경기중에만 보이는 문제가 아니다. P급 지도자 중에 이 정도로 체력 관리에 무심한 사람이 또 있나 싶을 정도로 관리를 안해준다. 체력 관리에 한해서는 거스 히딩크 등장 이전, 박종환 시절 지도자들과 크게 다를게 없다. 한창 무더울때 조기소집으로 선수들 불러놓고 실전같은 훈련이라며 강훈련을 시키지 않나[10] U-20때는 1위 욕심에 어정쩡한 로테이션에 선수들에게 생소한 쓰리백 돌리다 그 경기도 지고 포르투갈전에 체력에 멘탈 다 터져서 뻗어버렸다.[11] 초보 감독인 홍명보조차도 이케다 세이고라는 우수한 커리어의 체력전담 코치를 삼고초려끝에 데려왔는데 신태용은 지도자 경력이 상당히 긴데도 그런것도 없다.
한편 이날 상암의 잔디상태는 중동과 비교해도 전혀 나을게 없는 개판이었는데, 덕분에 대표팀은 물론 이란까지 볼 컨트롤에 미스가 발생했고 이게 대표팀 수비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 물론 공격에선 가뜩이나 떨어지는 세밀함을 더욱 떨어뜨렸다. 이는 정말 부끄러운 것으로 서울시와 경기장 관리공단은 각성해야 한다. 단순히 이 게임은 이란도 똑같은 잔디에서 뛰었으니 동등한 조건이다 이런 것이 아니라, FC 서울 측에서 1년에 사용료로 10억 가까운 돈을 내고 있고 각종 행사가 상암에서 잡힐 때마다 건 당 몇 억씩의 돈을 받는다. 그런데 잔디 상태가 이 따위라서 언론에서 좀 문제를 삼으니까 언 발에 오줌누기식이라 효과도 없는 보식이나 하는 척하며 면피하는 시늉으로 때웠다는 것은, 그들이야말로 오늘날의 축구 팬들을 실망시키는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부조리 중 하나이며, 대대적으로 감사를 들어가든지 어떻게든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 축구단 협회 연맹이나 연례행사로 감사 들어가기 전에 먼저 관리를 해 놓아야 한다.
한편 JTBC의 중계를 맡았던 임경진 캐스터도 기사로 어느 정도 비판거리가 되었다. JTBC가 중계를 시작한 이후로 왠지 모르게 임경진 캐스터는 캐스터인지 해설자인지 알 수 없는 멘트를 많이 던지며, 냉정하고 중립적이어야 할 캐스터가 이상할 정도로 비분강개로 가득 차 있어서 비장한 어조로 비판적 멘트를 끊임없이 제기한다던가 감독의 전략전술을 적극적으로 비판한다던가 특정 선수를 티나게 칭찬한다던가 하며 일부 시청자들에게 의문을 제시한다. 최고의 축구 캐스터로 꼽히는 배성재의 경우 선수들 이름을 공정하게 불러 주려 노력하는 편이고, 캐스터의 주관이 담긴 멘트 중 비판적이라 논란이 될 만한 것들은 정말 이따금씩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타이밍에 젠틀하게만 던진다. 캐스터가 해설을 하거나, 혹은 시합의 큰그림이나 암시를 억지로 그려내는 가운데 가장 전문적인 이천수가 침묵하는 일이 많이 발생하는데 의아한 부분이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첫 경기’ 신태용호, “잔디 밀려 우리 축구 못했다”, "페르시아인들은 잔디가 밀려도 치고 가는 힘이 있다"는 등 잔디 핑계+인종드립을 치며 인터뷰했으나, 그럼 원정 온 이란은 다른 잔디에서 경기하기라도 한 것인가? 홈팀이 어딘가? 거기에 더해서 경기 전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이 잔디 상태가 나쁘다고 했을 때 웃기지 말라고 한 신태용 감독의 팀이 경기 끝나고 난 뒤에 잔디 상태 운운하니 더욱 어이가 없는 변명이다. 참고로 과거 탄천종합운동장의 잔디 상황이 안 좋았을때 수원 블루윙즈와의 경기에서 윤성효[12]감독이 이를 지적하자 우리팀도 상황은 같다고 응수한 적이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가 느끼기에 잔디가 안좋았다면 상대편도 안좋은 상황에서 경기한 것이다. ##
신태용 감독이 부임 첫 경기이긴 하므로 온전히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것은 지나친 부분이 있기는 하다. 수석코치에서 영전한 형식이고, 수석코치치고는 권한이 컸으나 어쨌던 한 동안 대표팀에서 이탈해 있었고 그 기간 동안 슈틸리케의 축구를 하던 팀이었다. 단순히 한 경기만으로 그것도 대표팀 감독의 색깔 같은 것을 운운하기에는 지나치다. 다만 K리그를 또 희생시켜서 조기 소집을 비롯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점은 문제의 소지로 작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감독으로서는 대단히 가혹한 요구가 되겠지만, 독이 든 성배에 가까운 자리를 고사하지 않고 스스로 취임했으니만큼 신태용 감독은 어떤 방식이건 간에 월드컵 진출이라는 결과를 가져와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13] 특히, 이란전에 몸을 사린 결과 우즈베키스탄에 패하고 시리아가 이란을 꺾어서 4위로 경합조차 못하고 떨어진다면 그것은 완벽한 실패가 되었을 것이란 점에서 아쉬운 점이 남는 경기였다.

2.2. [image] 우즈베키스탄전 (2017/09/05,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부뇨드코르 스타디움): 무승부


'''부뇨드코르 스타디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image]

[image]
'''대한민국'''
0:0
'''우즈베키스탄'''


.
JTBC
이진욱
이천수, 김환
'''천신만고 끝에 9연속 FIFA 월드컵 진출+2연속 턱걸이 진출'''.
''' 모두 절벽 끝에 선 상황에서 또 다시 우즈벡은 한국에게 밀려서 떨어졌다'''.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시간 6일 0시. 한국은 이 경기를 승리한다면 무조건 본선에 진출한다. 물론 이란vs시리아 경기의 결과와, A조의 다른 팀들의 결과에 따라서 비기더라도 본선 직행이 가능하다. '''다만 한국은 1997년 이후 타슈켄트 원정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고, 무패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란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어서 다소 전력을 아끼다가 시리아에게 일격을 당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마지막 경기인 우즈베키스탄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만약 이 경기에서 월드컵 지역예선 탈락이라는 결과를 얻게 된다면,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대참사'''로[14] 기록될 가능성이 컸었다. 상술한 바와 같이 엄청나게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정되어 있지만 그나마 위안거리는 중국이 우즈벡과의 9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1:0으로 승리하면서 아직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당시 3위 시리아 및 4위 우즈베키스탄과의 승점 차가 단 2점에 불과했던지라, 이긴다면 그대로 러시아행 티켓을 얻게 되지만 진다면 조 3위 플레이오프로 밀려나거나, 최악의 경우 '''조 4위로 예선 탈락''' 이라는 치욕적인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다. 무승부를 기록한다 해도 '''한국을 3:2로 꺾은 카타르를 시리아가 3:1로 털어버렸기에 최종전을 앞둔 상황에서 시리아와 한국의 득실차(+1)가 같아진다. 즉 시리아가 이란을 이기고, 한국이 우즈벡과 비기면 시리아가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한다는 것이다.''' 물론 시리아의 마지막 경기가 아자디 원정이라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전통적으로 중동팀 간의 대결은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으며, 이런 전력으로는 월드컵 본선에 나가봐야 망신만 당한다는 회의론을 펴는 사람들도 있으니만큼 '''한국은 무조건 우즈베키스탄을 이겨서 월드컵 본선 진출국으로서의 자격을 증명해야만 했다.'''
게다가 우즈베키스탄 입장에서도 홈경기인데다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만큼 강력하게 한국을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되느니만큼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한국은 스스로의 가치를 승리로서 증명해야만 할 것이다. 참고로 이 경기마저 이기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같은 조의 모든 팀에게 승점을 뿌린 셈이 된다.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면 시리아와 이란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무조건 본선에 진출하며, 비겨도 시리아가 이란을 이기지 않는 한 본선에 갈 수 있다. 하지만 비기고 시리아가 이란을 이기거나 패배한다면 한국은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지며, 경기 결과에 따라 조 3위 플레이오프행이나 예선 탈락의 수모를 겪게 된다.
한 가지 변수라면, 전북 수비진의 한 축인 풀백 최철순이 경고누적으로 이 중요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고요한이 선발 출전해 그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아니라면 신태용 감독이 연령별 대표 감독 시절에 즐겨 사용한 카드 중 하나인 스리백 카드도 고려해 볼 법 하다. 득점도 정말로 중요하지만 절대적으로 실점을 해서는 안 되는 경기인 만큼 수비를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 대표팀에게 한 가지 희망을 걸어볼 만한 요소가 있다면, 우즈베키스탄도 중국 원정에서 페널티킥 실점으로 패배했을 만큼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또한 상기했듯 시리아의 마지막 경기가 하필이면 원정팀의 무덤으로 악명 높은 '''이란 원정'''인데다가 이란 역시 무실점 무패로 예선을 통과하자는 데에 대한 동기부여가 있는 만큼 이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시리아가 이기지 않는 한 무승부로도 자력 본선 직행이 가능하므로 완전히 희망을 버리기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또한 월드컵 예선에서 간신히 올라간 팀이 1년여의 기간 동안 재정비를 거쳐 본선에서는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던 예도 많으므로 일단은 통과하고 보는 것이 급선무이다. 조 3위로 가도 기회가 남아 있긴 하니 신태용으로서는 돌아가더라도 진출만 시키면 된다.
그러나 좋은 대접을 해 주지 않을 거란 일반적인 시선과는 달리, 우즈베키스탄은 의외로 친절한 대접을 해 주었다#. 사실 원정팀에게 말도 안되는 불이익을 주는 이란을 비롯한 서아시아 국가들이 비정상적인 것이지 A매치 상대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축구는 홈에서만 경기를 치르는 것이 아니라 원정도 있으며, 해당 국가의 체면이 달려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아시아 국가와의 원정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있어서 필수요소이기 때문에...
  • 선발명단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3-4-3)'''
FW
손흥민
FW
황희찬
FW
이근호
RB
김민우
CM
정우영
CM
권창훈
LB
고요한
CB
김영권 '''(C)'''
CB
장현수
CB
김민재
GK
김승규
상당히 파격적인 선발명단을 들고 나왔다. 지난 경기에서 상당수 선발선수 명단이 바뀐데다 3-4-3이라는 한국 축구에서는 꽤나 오랜만에 볼 법한 전술로 나왔다. 이기는데 목적이 있으니 만큼 보다 공격적으로 라인업을 들고 나오면서 최철순의 빈자리 역시 신경쓰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는 우즈벡 역시 마찬가지여서 노쇠화로 주전 자리에서 멀어졌던 백전노장 세르베르 제파로프가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에 측면을 담당했다.
  • 전반전
한국은 전반 1분 황희찬의 슈팅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긴 했다. 그러나 한국이나 우즈베키스탄이나 단두대 매치라는 상황에서 쫄아붙은 모습이 역력했다. 프로로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실수나 실책들이 양팀에서 연발되며, 어느 팀이라도 정신만 차리면 상대편에게 1득점을 넣을 수 있을 만한 상황이었지만 둘 다 제정신이 아닌 것은 마찬가지였다. 결국 전반 9분 김영권의 수비 실수로 슈쿠로프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하고, 이어 전반 20분에도 카이다로프에게 골대를 맞추는 치명적인 슈팅을 허용하는 등 우즈벡이 약간의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한국은 여전히 빠른 템포로 공을 연결하고 싶어했으며, 우즈베키스탄의 평범한 공세를 그럭저럭 막는 정도의 수비 역량은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중앙 미드필더들에게서 실수가 연발되며 우즈벡의 우위로 연결되었다. 3백으로 나온 만큼 2명의 중앙미드필더가 연결고리 역할과 수비적 역할을 동시에 해주는 것이 참 중요했는데, 정우영이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구린 위치선정과 패스 선택을 남발하면서 한국 스스로 발이 꼬이는 형국을 자처하고 말았다. 권창훈은 이란전에서는 나름대로 활약하긴 했는데, 정우영의 난조에 휘말려 본인도 실수가 잦았다. 우즈벡이 우측면을 강하게 노리면서 고요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결국 전반전의 점유율이 69:31까지 벌어질 만큼 밀렸다. 그러던 중 전반 43분 장현수가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구자철을 투입해 다시 4-2-3-1 체제로 전환하면서 한국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사실 중요한 경기임을 감안하면 구자철은 더 빨리 투입되도 이상하지 않았다. 구자철이 투입되면서 구자철이 특유의 테크닉을 통해 볼이 흐르는 상태 그대로 방향전환을 통한 드리블 돌파나 중거리 패스를 찔러주면서 한국 중원에서 갈 곳을 모르던 공이 원활하게 우즈벡을 통과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원터치 패스가 고요한-황희찬을 거처 손흥민에게 연결되면서 찬스를 잡았는데, 아쉽게 골대를 맞추며 찬스가 무산되었다. 이후에는 서로 거친 플레이를 교환하느라 큰 위기나 기회없이 0-0으로 종료. 지난 이란전과 마찬가지로 이때까지 한국팀의 유효슈팅은 없었다.
  • 후반전
구자철의 가세와 함께 시작된 우위는 후반전에도 계속 이어졌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황희찬이 첫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고, 좌우 풀백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우즈벡을 몰아붙였다. 특히 후반 65분 염기훈이 권창훈과 교체 투입되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와 가패삼기 모드에 들어갔다. 염기훈은 리그에서의 활약 그대로 뛰어난 볼 간수 능력과 위협적인 전진패스, 크로스를 선보이며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다. 이어서 후반 78분 이근호 대신 이동국을 교체 투입하며 사실상 4-4-2나 다름없는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우즈벡을 몰아붙였다. 구자철과 염기훈의 연속 투입으로 중원과 왼쪽 측며에서 공 잡고 한 두명 정도를 쉽게쉽게 벗겨내자 이번에는 우즈벡이 중앙선조차 넘지 못하며 사실상 하프코트 게임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운과 결정력이 따라주지 않아서 골이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과 이근호의 회심의 슈팅도 빗나갔었고, 후반 85분 이동국의 헤딩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어 1:1 상황에서의 필살 슈팅도 네스테로프 키퍼에게 막히고, 키퍼가 쳐낸 볼을 다시 손흥민이 찼지만 빗나가면서(...) 팬들의 혈압을 제대로 올려주었다.
물론 우리나라보다 더욱 혈압이 오르는 건 우즈벡 쪽이었고, 우즈벡의 바비얀 감독은 알렉산데르 게인리흐와 잘로리딘을 교체 투입해 어떻게든 역습으로 득점을 노리려 했지만, 후반전에 들어 선수들이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나마 후반 74분 게인리흐의 결정적인 슈팅도 김승규가 선방해버리면서 기회를 놓쳤다. 이후 한국은 몇 차례 역습을 제외하면 큰 위기없이 우즈벡을 압도하며 몰아쳤으나 득점에 실패하면서 0:0 무승부로 경기는 종료되었다.
한편, 이 과정에서 웃지못할 해프닝이 있었는데, 후반 70분이 지난 시간, 양팀이 아직도 0-0의 스코어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FIFA 중계는 0-1로 한국이 뒤진 스코어를 내보냈고, FIFA는 문자 중계 창에 혼란을 일으켜 죄송하지만 아직도 양팀 모두 골이 없답니다.(UZBEKISTAN 0-0 KOREA REPUBLIC, We apologise for the confusion, but the match is still goalless despite the scoreline displaying here.)라는 문구를 띄워야 했다.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끝낸 두 팀은 다른 팀들의 경기결과를 기대려야 했는데, 중국이 카타르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었고, 시리아는 이란 1군을 상대로 불굴의 투지를 보여주며 93분 극장골로 2-2 무승부를 획득했다. 오마르 알 소마의 득점. 이로써 시리아가 플레이오프권으로 밀려났고, 우즈베키스탄은 4위로 완전히 탈락, 한국은 이란에 이은 2위로 월드컵 진출이 확정되었다. 그러나 한국이 이란 - 우즈벡 2연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시리아가 이란 원정에서 이뤄낸 2-2 명승부에 비하면 너무나도 초라하긴 했지만 굳이 따지면 한국이 못했다기보다 시리아가 너무 잘했다. 물론 이란이 이미 월드컵에 올라갔기에 이란 선수들의 의욕상실도 있었을 것이다.
  • 총평
단두대 칼날이 떨어지는 순간, 한국은 이란의 손을 붙잡고 단두대를 빠져나왔다.
이 경기 끝난 직후까지 나온 어떤 기사보다 나은 분석(데이터주의)
해외파보단 K리그. 그것도 노장들이 제일 많은 활약을 하였다. 선발로 출장한 선수중에 김민재만 유일하게 활약하였고, 황희찬이 나름대로 괜찮았다. 구자철이 교체로 들어온 이후 중원에서 볼이 예쁘게 돌기 시작했고, 염기훈 교체 출장 후 패스와 크로스에 의해 공격의 숨통이 트였으며, 이동국 교체 출장 이후에야 비로소 슛다운 슛이 나왔다.
전반전은 중앙 미드필더들의 난조로 인해 오른쪽 측면이 강하게 공략당하면서 꽤 어려움을 겪었다. 공격의 실마리는 이근호였으나 이근호 특유의 오프 더 볼이나 투지, 축구 지능은 뛰어나지만 기술부족으로 인해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그나마 후반 19분에 염기훈이 투입돼 들어와서 크로스, 패스, 드리블을 통해 후반전 중후반부터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진 우즈벡 선수들을 휘져어 대면서 좋은 찬스를 몇번이나 만들어냈지만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말 그대로 요근래 컨디션중 제일 최악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찬스를 날려먹기 바빴다.
많은 비판을 받은 장면 중 하나가 69분경 기껏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노마크 찬스가 주어진 상황에서 슈팅이 아닌 패스를 선택한 고요한. 특히나 제일 발암이었던 장면은 88분에 이동국의 슛을 골키퍼가 쳐내고 나온 세컨드볼을 그 뒤의 손흥민이 슛팅을 날리는데[15][16]일견 여유롭게 보이는 상황에서 아름답게 오른쪽으로 날려버리는 장면은 그야말로 사람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기에 충분했다.[17]
한편 우즈벡은 단 한골만 넣어도 본선행이 유력해지는 상황에서 공격카드를 적극적으로 투입했음에도 본인들의 긴장한 탓이 가장 컸다. 그 외에도 엉성한 피지컬과 특유의 저질체력, 공격 전개 능력으로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덕분에 한국 선수들은 한결 여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었고 많은 찬스가 나왔다.
시리아와 이란이 2-2로 무승부를 하면서, 대한민국은 천신만고 끝에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18]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다 보니 9회 연속 본선진출에 기뻐하기는커녕 댓글창은 고요한, 손흥민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댓글로 가득 찼다.[19] 고요한은 3백 시스템에서 윙백이라는 어려운 포지션을 맡아 나름대로 분전했으나 공격도 수비도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슈팅 찬스에서 크로스를 날렸다는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해 지나친 비판을 듣는 감이 있다.[20] 본업은 수비였고 어찌 됐건 무실점이긴 하기에 고요한의 1차적 임무는 성공한 셈이다.[21] 손흥민은 골대를 맞추는거도 모자라[22] 산 공을 헛발질로 놓치고 이동국의 1:1 슛 실패 후 찾아온 천금같은 찬스도 역시 허공에 날려버린지라[23] 보는 내내 사람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24] 오히려 이 경기의 worst는 전반전을 말아먹은 정우영 그리고 그 다음이 권창훈이었는데, 실드를 칠 수 없는 위치선정과 패스 선택의 다발들이 별로 네티즌의 눈에 띄지 않는다는 이유로 적당히 김영권, 장현수 등과 함께 묶이는 정도로 그치는 게 씁쓸한 부분이다.[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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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사진에 나온 헹가래는, "이란과 시리아의 경기가 끝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찍힌 것이며 아직 본선진출 확정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까딱하면 플레이오프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가장 침착하게 상황파악을 해야 할 감독부터 좋아라 하고 있는 것" 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그러나 이는 경기 감독관과 방송사에 연락해서 이미 이란과 시리아가 동점으로 경기를 마친 사실을 확인한 후에야 선수들을 축하하며 한 행가레'''였다. 그나마 설레발 친 건 아니었다는 진상은 밝혀졌으나, 축구팬들과 국민들의 반응은 "간신히 진출해놓고 이긴거같이 저러냐" "무득점에 동점으로 아슬아슬하게 진출했는데도 우승을 한 것 마냥 정신승리하고 자빠졌다!" 라며 여전히 싸늘한 분위기였다.
아이러니하게도 경기 후 코치진이랑 선수단들의 분위기는 시청자가 보기에는 지나치리만큼 훈훈했다고 느껴질 만한 부분이 있으나, 지나친 얘기다. 뭐가 지나치냐면, 헹가레를 하는 것에 대해 기분이 나쁘다고 생각할 수는 있으나, 그것에 대한 비판의 강도 역시 지나친 바가 있다. 어쨌든 여러 고비를 넘어서 1년 넘게 추진하던 프로젝트가 결과로 따지면 성공으로 마무리된 상황이므로 헹가레를 하는 것이 아주 이상한 상황은 아니다. 그들이 헹가레가 부적절하다는 설명에 대한 이유는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봐야 한다는 점이다. 그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느끼기에 대표팀의 경기력이 자신들의 기준에 맞지 않아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이다. 이 이유가 완벽히 적절한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부담스러운 일이 모양새는 좀 그래도 성공은 성공이라고 기뻐하며 헹가레를 쳤다는 것에 대해 그 정도까지의 원색적 비난이나 가족 욕설, 인격 모독 등을 퍼부을 이유는 되지 않는다. 좀 단적으로 얘기하자면 헹가레 하지 말라는 이유는 그냥 기분이 나쁘다는 것이다. 조별리그는 정말 벼랑 끝에서 간신히 통과했지만 우승한 02브라질처럼 괄목한 성과를 낸다 쳤을 때, 이 경기 직후 내뱉었던 원색적 비난이나 가족 욕설, 인격모독 등이 땅으로 꺼지거나 하늘로 사라지지 않는다. 그들의 헹가레가 적절한 행동인지는 불분명하나, 헹가레치는 것에 대해 경기력의 저조로 인해서 기분이 나쁘단 이유로 가족 욕, 인격모독을 하는 것은 지나치다.
이런 지나친 비판과는 별개로 다른 부분은 온당하다는 의견이 있으나 그것도 더 살펴봐야 한다. '''결국 논란의 포인트는 경기력이다.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 뭔가를 잘 해낸 양 헹가레를 치는 것이 기분 나쁘고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이 의견은 2가지의 문제점이 있는데, 첫째로 부임시기다. 현대 축구에서는 구태의연하고 시사에 맞지 않는 금언이지만, 옛날 축구 금언에 감독이 경기력을 내는데는 2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물론 현대 축구는 많이 달라져서 감독이 옛날 축구보다는 빠른 시일 안에 성적을 내줘야 한다. 그러나 그것도 정도란 것이 있다[26].
두번째는 경기력인데 이게 심각하다. 신태용은 2연전에서 분명히 전임 감독과 경기력 면에서도 차이를 냈다. 아시아 예선 최다실점팀을 최소실점으로 추스린 바 있고 그것은 신태용이 처음에 공언한 대로 실점하지 않는 축구를 하겠다는 말에 들어맞았다. 전적들을 봐도 이란과의 1차전은 공격다운 공격은커녕 내내 두드려맞은 끝에 패배했지만 2연전에서의 이란전은 어느 정도 대등하게 주고받았다. 이란이 퇴장을 당해서 그랬던 것이 아니라 퇴장을 당할 때까지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도 1차전은 2:1 승리를 거머쥐었으나 내용 면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잘 짜온 전술 앞에 고전하다 우즈베키스탄이 이기는 상황에서 미드필더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고, 한국은 김신욱을 투입해 제공권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신태용의 우즈베키스탄전은 상당히 안정적으로 진행되었고 경기 내에서의 문제점도 적절한 교체전술을 통해 잘 해결했다. 게다가 하술되어 있지만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이란에 1패 당한 것을 빼면 홈 전승이다. 이번 한국전에서 1무를 거둔 것을 제외하면 무승부조차 없다. 절대 만만치 않은 전적인데 전혀 고려하지 않고 가상의 우즈베키스탄상과 가상의 한국상을 만들어내곤 지나치게 도취되어 있다.'''
경기력 측면에서는, 개선의 정도가 많았냐 적었냐는 물론 논란이 되어야겠지만 개선 자체는 있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불과 1년도 안 된 경기 내용들을 기억상실된 마냥 잊어버리고, 팬들 머릿속에 존재하는 대표팀의 가상 위치에 맞춰서 인지부조화를 일으켜서 가상의 대표팀 실력이나 위치 모습들을 바탕으로 비판하는 것이 문제이다. 구세주가 도래한 것처럼 한 번에 바꾸는 건 히딩크도 못했다.
헹가래를 비판하는 팬들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은 문제가 없다. 그런데 뭐가 문제점이냐면, 본인들이 세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달라는 것이 아니라는 정도는 인지하지만 한국의 실제 위치나 실력, 다른 아시아팀들이 계속 축구를 발전시켜나가는 실제 위치나 실력에 대해서 완벽한 인지부조화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본인들이 요구하는 경기력 등등은 한국의 실상과 전혀 동떨어져 있고, 한국이 2017년 9월 무렵의 위치에서 정말 최고의 퍼포먼스를 쥐어짜내야 커트 라인에 도달할까 말까하는 정도인데 그걸 못한다고 비난하는 것은 지나치고, 또 비난의 정도도 지나친데 이런 의견들이 주류를 차지하는 듯 보이는 것은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주류를 차지하는 사람들의 심각한 모순점이 뭐냐면, 극심한 사대주의와 극심한 국뽕이 동시에 혼재해 있어서 도무지 답을 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축구에 대한 기준, 전술이나 선수의 실력에 대한 기준은 경제규모가 몇십배 넘게 나는 유럽축구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그렇기에 한국의 선수들은 그들 기준으로 평범한 플레이를 열심히 해도 인격모독은 물론 가족이나 친지에 대한 패드립 등 수위를 넘어선 비난을 받는다. 반면 이들이 좋은 경기력을 내야 하는 이유, 혹은 팬들의 마음을 고취시켜줘야 할 이유는 결국 그들 가슴속 아주 깊은 곳에 살아숨쉬고 있는 국뽕을 거의 치사량급으로 도취시켜줘야 하기 때문이다. 딱 봐도 알 수 있듯 심각한 모순이기에, 건전한 비판이 아니라 이런 심리에 기반해서 비판하는 사람들에게는 답이 없다.
평범한 팬들의 반응을 기준으로 보자면 어찌됐건 국가대표팀의 경기에 기대하는 게 있어야 하는 것은 맞고, 일전의 경기내용 등을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 또, 경기력에 대한 판단력이 부족한 게 나쁜 것도 아니고 그런 까닭에 이 당시의 팀의 위치나 실력, 선수 개개인의 위치나 실력, 공훈이나 잘못 등을 착각할 수 있는 것도 맞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부정확한 내용을 기준으로 비난 혹은 비판하는 것은 그르고, 비교적 정확한 내용을 바탕으로 비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덮어놓고 해외파가 잘난 것도 못난 것도 아니고, 덮어놓고 국내파가 잘난 것도 못난 것도 아니다. 클래스와 별개로 폼은 분명히 차이나는 수준이고, 해외파는 2017년 기준으로 (전성기의) 박지성처럼 천외천의 존재가 없어서 국내파 최상위권과는 딱 한 클래스 혹은 반 클래스 정도 차이가 나는 상황이었다.
어쨌든 우즈베키스탄 상황을 보자면 그들 또한 분위기가 안 좋은 건 마찬가지였다. 지난 중국전에서 믿기 힘든 패배를 당했고, 정규시간이 다 지나도록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자 우즈베키스탄 관중들이 녹색 머플러를 집어던지며 야유를 마구 퍼부었고 경기 전부터 샴벨 바바얀 감독을 향해 기자회견을 빙자한 청문회를 열었다. 그 때문인지 바바얀 감독은 경기내내 흥분을 참지 못 하는 모습이었고 오히려 그런 감독을 선수들이 말리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두 팀 다 서로 시원시원한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고 각자 분위기만 뒤숭숭해진 경기로 남게 되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진출이라도 해낸 게 다행이다.
또한, 이번 경기에서의 향후 활약이 주목되는 인재인 '''김민재의 발굴'''은 졸전이나 다름없던 '''우즈벡전에서의 유일한 수확'''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축구팬들도 김민재의 진가를 발굴해낸 점이 텁텁했던 우즈벡전에서 그나마 사이다 같은 일이었다고 할 정도. 이제는 본선까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남은 준비기간 동안 이렇게 인재들을 발굴하는 것이 급선무다. 또한, 어쨌든 신태용 부임 이후 2경기에 불과한데 2경기째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경기력이 개선되는 것도 상당히 괜찮은 신호이다. '''우즈베키스탄도 단두대 매치였고, 한국전 이전까지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의 홈 전적은 8전 7승 1패로 이란에 1:0으로 패한 것을 제외하면 전승을 거둔 어마어마한 수준이었다.''' 이런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1무를 거뒀으니 나름대로는 자격을 증명한 셈이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한국대표팀 과거의 위상에만 너무 빠져서 데이터를 지나치게 경시하지만...
어쨌든 한국은 도하의 기적이 있었던 1994년 미국 월드컵에 이어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이 확정되는 굴욕을 겪었다.[27] 이 경기가 끝난 후 호주도 본선 직행에 실패하면서 지난 2015년 AFC 아시안컵 4강 진출팀 중 대한민국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천신만고 끝에 본선 진출에는 성공했으나 그만큼 고민도 깊어지게 되었다.
그렇지만 쉽게 진출한들 어렵게 진출한들 어차피 한국 정도의 전력으로는 본선에서의 퍼포먼스가 어찌될지 점치기 어렵다. 가장 쉽게 진출했던 98 월드컵에서 참사를 겪은 바 있고, 이 시점까지는 냄비들 기준으로 따지면 졸전행진을 벌이고 있던 02도 있다. 어차피 고민은 어떻게 진출하건 간에 깊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신태용 감독이 앞으로 확고한 비전을 밝히며 선수들과 언론과 팬들에게 나름대로의 신뢰는 심어주어야 한다.

2.3. 관련 문서



3. 10월 평가전


대한축구협회 측에서는 10월에 유럽 원정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이후 러시아 원정 평가전이 성사되었고, 히딩크 감독 선임 논란이 생겼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러시아, 모로코 두 팀과 평가전을 갖게 되었다. 사실 이 시기는 북중미남미, 유럽의 대표팀들은 아직 모두 월드컵 예선 최종전을 갖는데다 아프리카 쪽 대표팀들도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르는 시기인지라 괜찮은 평가전 상대를 구하는 것이 힘들다. 특히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는 다른 국가들로부터도 인기 있는 스파링 파트너라 일정을 잡는 것이 쉽지가 않았고, 그 외에는 그나마 북아프리카 쪽 국가들과 유럽 중립 지역 평가전을 갖는 것이 비행 시간도 맞기 때문에 모로코와 경기를 잡았다. 실제로 같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일본 역시 이 시기에는 홈에서 아이티,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갖는다. 이란 역시 한국과 같이 러시아 원정 평가전을 갖지만, 이 시기에 이란의 나머지 한 경기의 상대는 아프리카 예선에서 진즉에 탈락한 토고이고, 그나마도 홈경기이다. 아이티와 토고는 각각 북중미 4차 예선과 아프리카 2차 예선에서 탈락한 팀들이고, 뉴질랜드는 11월에 남미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르지만, 역시 팀의 무게감이나 멤버의 면면에서 러시아나 모로코보다는 약한 상대임을 부정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번 평가전 상대들은 나름대로 잘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신태용 감독과 김호곤 기술위원장이 최종예선 9,10차전에서 K리그가 조기소집에 협조해 준 것을 배려해 이번 유럽 원정 평가전에는 K리거들을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마침 스플릿 라운드 이전 최종전이 10월 8일에 있기도 해서 K리그로서는 제대로 보상을 받은 셈이다. 이 때문에 기존에 국대에 승선했던 해외파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새로운 해외파 선수들로 이승우, 백승호 같은 신예들이나 한동안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이청용, 오재석, 김민혁 같은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게다가 히딩크 감독 선임 논란으로 최악의 분위기가 된 국가대표팀에 큰 관심[28]이 모이고 있다. 그리고 선수들이 이러한 논란에 대응하여 신태용 감독을 위해 열심히 투지를 갖고 뛰어줄 것인지, 아니면 태업을 할 것인지, 신태용 감독은 강한 외부의 압박을 이겨낼 수 있을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9월 25일 엔트리가 발표되었다.
GK
구성윤(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 일본), 김승규(비셀 고베, 일본),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일본)
DF
김기희(상하이 뤼디 선화, 중국), 김영권(광저우 헝다 타오바오, 중국), 김주영(허베이 화샤 싱푸, 중국),
송주훈(알비렉스 니가타, 일본), 오재석(감바 오사카, 일본), [29], 임창우(알 와흐다 FC, 아랍에미리트)
MF
권경원(톈진 취안젠, 중국), 권창훈(디종 FCO, 프랑스), 구자철(FC 아우크스부르크, 독일),
기성용(스완지 시티 AFC, 잉글랜드),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일본), 남태희(알 두하일 SC, 카타르),
박종우(에미리트 클럽, 아랍에미리트)[30]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 잉글랜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FC, 잉글랜드),
장현수(FC 도쿄, 일본), 정우영(충칭 당다이 리판, 중국), 황일수(옌볜 푸더, 중국)
FW
지동원(FC 아우크스부르크, 독일), 황의조(감바 오사카, 일본)
영 무게감이 떨어지는 엔트리가 나왔지만 애초부터 어쩔 수 없는 게 K리거를 뽑지 못하기 때문에 해외파로만 구성을 해야 했고, 해외파 선수로만 구성을 해야한다면 저것보다 최선은 없다.[31] 일각에서는 백승호, 이진현, 이승우 등의 이름이 거론되었으나, 3명 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는 초기 과정이다. A매치 기간에도 소속팀에 남는 게 오히려 선수들을 위함이고 신태용도 그런 부분을 고려했다고 언급했다. 심지어 이승우, 백승호는 신태용과 FIFA U-20 월드컵 경험도 있기 때문에 인맥축구라서 뽑지 않았다는 것도 말도 안 되는 소리다.[32] 특히 백승호는 현재는 3부 리거다. 유럽 3부리그에는 김영규 등의 선수들이 이미 뛰고 있는데 이들도 한번도 안 뽑힌 마당에 백승호가 뽑힌다면 그거야말로 유명세에 의한 특혜다. 경기에 매번 꾸준히 출전한다 해도 3부리거인 이상 K리그 클래식에서 잘하는 선수들도 못 뽑히는 대표팀에 뽑히는 건 말도 안되며 다음 시즌에 지로나 1군에 뽑혀 로테 멤버로라도 꾸준히 출전한 다음에나 논해볼 수 있을 것이다.
K리거는 아시아 예선 최종 2경기에서 조기소집을 하게 해준 대가로 k리거는 발탁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국가대표팀 창설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23명의 선수들을 활약 리그별로 분류하면 일본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6명, 잉글랜드 3명, 독일 아랍에미리트 각 2명, 프랑스, 카타르, 각 1명씩이다. 또한 각 리그의 1부리그에 있는 팀들에 몸담고 있는 선수들로만 이루어진 것도 특징. 그리고 부상으로 빠진 황희찬을 제외하면 지난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2연전에서 선발된 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승선했다.
선수 개개인으로 보면 송주훈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포함되었고, 오랜만에 대표팀에 선발된 황의조와 이청용, 오재석, 황일수, 임창우, 구성윤 등도 눈에 띈다.
한데, 윤석영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제외되며 박종우가 대신 발탁되었다. 안 그래도 풀백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에서 치명적인 악재이다. 결국 러시아전에서는 변칙 스리백 전술 등으로 경기에 나서야 했다.

3.1. [image] 러시아전 (2017/10/07, 러시아 모스크바 VEB 아레나, 한국시각 23시[33]): 패배


'''VEB 아레나 (러시아, 모스크바)'''
[image]

[image]
'''대한민국'''
2:4
'''러시아'''
권경원 (87')
지동원 (90+3')

표도르 스몰로프 (45')
김주영('''자책''') (54',56')
알렉세이 미란추크 (83')
SBS
배성재
장지현
'''자책골 두 방으로 판을 깬 경기'''.
9월 8일,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와의 평가전이 확정되었다. 기사. 대한축구협회에서는 그 이전부터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추진했었고,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는 전제 하에 이 평가전은 합의가 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 A매치 데이 기간에 같은 조에서 최종예선을 치렀던 이란과도 평가전을 가진다고 한다. 이 경기는 한국과의 평가전 이후인 10월 10일에 카잔에서 가질 예정.
한국 대표팀과의 A매치 전적은 1승 1무로 러시아의 우세. 두 경기 다 홍명보호 시절의 경기로, 2013년 11월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가진 경기는 2-1로 러시아가 승리했고,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의 맞대결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경기 중 하나가 될 전망인데, '''월드컵에 앞서서 러시아 원정을 떠나 러시아의 환경을 체험해 본다는 점에서 매우 소중한 기회'''이다. 더구나 원정 무승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경기력에 있어 조금씩 반전의 여지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경기가 열릴 VEB 아레나는 월드컵 본선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이 아니라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실제로 똑같이 러시아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이란은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월드컵 본선 경기가 치러지는 카잔 아레나에서 치른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러시아는 개최국인 만큼 매력적인 평가전 상대인지라 한국 외에도 평가전 제안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 경쟁을 뚫고 성사되는 과정에서 러시아 대표팀 감독 경력이 있는 히딩크가 가교 역할을 해줬다고 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히딩크 감독이 A매치 성사에 가교 역할을 한 것 자체는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대표팀 감독 부임설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오퍼가 들어와도 대응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히딩크 측에서 이미 6월에 감독직 관련 연락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드러나는 상황에서, 감독직 관련 문제를 확실히 해두지 않으면 논란이 있을 것이 뻔히 예상됨을 누구나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히딩크에게 감독 선임에 대한 명확한 가부 답변없이 축구 국가대표팀 관련업무인 A매치 일정을 맡겼다는데 축구협회의 아마추어적인 행정의 문제점이 크게 드러난다. 축구협회가 히딩크를 감독 또는 기술고문 등으로 쓸 생각이 전혀 없었다면 히딩크 측에 추후 감독 선임 등의 여지, 뉘앙스를 줄 수도 있는 러시아 A매치 일정 주선업무를 부탁하거나 맡겨서는 안되었던 것이다.
이 날 경기는 히딩크도 관전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경기를 앞두고 히딩크 감독이 공식적인 직함을 거절함과 동시에 모스크바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번 평가전 2연전은 국내파 대신 해외파를 주축으로 선발할 예정임을 밝혔는데, 해외파로 국대에 선발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 중 올림픽 대표팀 등에서 신태용과 교감이 있었던 선수는 황희찬, 권창훈, 손흥민, 석현준 정도이다. 이 날 경기는 신태용 감독의 동기부여 능력과 팀 장악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신태용 감독은 성남일화 감독 시절, 팀 분위기가 좋을 때는 이를 극대화시켜 성과를 보여주었으나 그와 반대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한요윤, 하강진으로 대표되는 선수들의 기강해이를 바로잡지 못해 팀 몰락이 가속화되었다는 일부의 비판도 받았던만큼 이번 평가전에서 팀 장악 능력은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
또 한편으로는 이 경기 결과에 따라 국내파 vs 유럽파 선수 중 누구를 선발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심화될 수도 있다. 경기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유럽파 중 경기에 정기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은 모두 배제하라는 주장이 거세질 것이며, 경기결과가 좋을 경우에는 반대로 '''역시 해외파'''라면서 국내파 선수들을 무시하자는 주장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 대표팀은 한때 자국 명문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디나모 모스크바를 이끈 적이 있고, 레기아 바르샤바를 이끌고 2015/2016시즌 폴란드 리그와 폴란드컵을 제패한 스타니슬라프 체르체소프 감독이 이끌고 있다. 축구에서는 보기 드문 골키퍼 출신 감독이며, 1994 FIFA 월드컵 미국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유로 1996 등에는 러시아 대표팀 선수로 참가한 바 있다. 또 이번 한국, 이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발표한 명단을 보면 2명의 선수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들을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만으로 채웠는데, 지난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이고르 아킨페프를 비롯해 유리 지르코프, 알렉산드르 코코린 등이 눈에 띈다. 그 외에는 터키 페네르바흐체 SK에서 뛰고 있는 로만 노이슈테터와 독일 분데스리가의 1.FC 쾰른에서 뛰고 있는 콘스탄틴 라우쉬 정도가 눈에 들어오는 정도. 러시아 대표팀 명단.
그리고 이 경기는 SBS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여담으로, 지난 2016년 6월 스페인과의 평가전 이후 정말 오랜만에 SBS에서 중계하는 A매치 경기다.[34]
풀백이 오재석과 임창우 단 두 명 뿐인 상황에서 스리백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로도 스리백 전술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고 한다.
  • 선발명단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3-4-3)'''
FW
손흥민
FW
황의조
FW
권창훈
LB
김영권
CM
정우영
CM
구자철
RB
이청용
CB
권경원
CB
장현수 '''(C)'''
CB
김주영
GK
김승규
예상대로 변형 3백을 들고 나왔다. 이청용이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출전한다는 것이 이채롭다. 물론 김영권이 왼쪽 윙백으로 뛰는 만큼 이청용의 수비부담은 김영권이 메꿀 것으로 보인다. 즉 변형 4-2-3-1이 경기 중간에 펼쳐진다고 보면 되겠다. 참고로 이러한 변형 3백 전술은 흥미롭게도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이 올 시즌 스완지시티 전에 쓴 적이 있다. 그 때 변형 3백의 윙백 즉 이번 전술의 이청용의 역할은 왼쪽의 손흥민이 했고, 당시 오른쪽 윙백으로 나섰던 키어런 트리피어가 김영권의 역할을 대신했었다.
  • 전반전
전반전은 공격에서 괜찮은 플레이들이 이뤄졌다. 물론 여전히 답답한 편이었지만 원터치패스를 통한 공격전개는 그동안의 대표팀에선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다만, 수비 미스는 계속 발생하는 상황이었고 결정적인 위기를 여러차례 맞이했다. 이렇게 어찌저찌 0:0으로 끝날 듯 보이던 전반 45분, 코코린이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진이 스몰로프를 완전히 프리로 방치하며 헤딩골을 헌납했다. 결국 1:0으로 뒤진 상황으로 전반전이 마무리 되었다.
  • 후반전
자책골 퍼레이드가 빚은 대참사.
이거 어디서 많이 봤던 경기 같다?
후반 10분과 11분 경에 걸쳐 수비수 김주영이 기록한 2번의 자책골 이후 총체적으로 붕괴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비진에서 시작된 붕괴가 공격진으로까지 퍼졌는지 공격진의 움직임도 활기를 잃은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수들은 상대 공격수들을 놓치기 일쑤였고, 미드필더진은 전혀 공을 공격진영으로 배급하지 못했다. 공격수들도 전반전의 활발한 움직임은 완전히 사라지고 그야말로 태업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 와중에 펼쳐진 선수교체도 사실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지 못했다. 황의조를 대신해 들어온 지동원은 여전히 그의 단점만을 보여줬으며, 김영권을 대신해 들어온 오재석이나 정우영을 대신해 들어온 기성용 모두 제대로 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기성용은 6월에 무릎수술을 한 이후로 아직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상태였다. 소속팀에서도 겨우 2군 경기 2번 뛰고 소집되었으며 제대로 된 복귀전은 치르지 못한 상황이었으니 폼이 떨어져 있는 것은당연했다. 아직 경기감각은 커녕 체력도 갖춰지지 않았을 선수를투입한 것으로 당시 얼마나 선수층이 얇았는지 알 수 있다. [35] 구자철을 대신해 들어온 박종우도 만족스럽지 못했고, 마지막으로 손흥민과 권창훈을 대신해 들어온 남태희와 황일수도 전혀 팀의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 37분경 쇄도하던 미란추크를 김주영이 그대로 방치하며 결국 다시금 한 점을 헌납. 4 : 0으로 뒤지며 사실상 경기 결과에 쐐기가 박혔다.
경기 종료 직전에 상대 러시아의 느슨해진 수비를 틈타 윙백 이청용이 두 번의 도움을 통해 권경원의 만회골과 지동원의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간신히 4 : 2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 총평
명불허전 중국파와 물음표가 붙는 신태용의 용병술.
실력도, 투지도 없는 선수들의 플레이와 유기적이지 못한 공격 전술과 허점을 곳곳에 노출하는 수비 전술의 총체적 난국.
2010년대 들어서 축구협회를 둘러싸고 일어난 일련의 논란 속에서 대표팀을 향한 팬들의 시선까지 곱지 않아진 상태라 그러한 논란들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라도 평균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어야하는 경기였다.
사실 신태용호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추구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모를 정도로 경기력에 있어서는 크게 나아지는게 없었다.
변형 쓰리백에서 중요한건 윙백들의 역할이었지만, 이 날 윙백들의 활용도가 너무 적었다. 우선 오른쪽 윙백 이청용은 후반 막판 두 번의 도움을 통해 그나마 유일한 수확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전반전 내내 수비에 치중하면서 공격수가 오른쪽 윙백으로 기용된 이유를 모르게 만들었다. 왼쪽 윙백 김영권은 도저히 본인의 위치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애매한 수비가담과 애매한 공격가담을 같이 하면서 지속적인 수비불안과 끊기는 공격에 한 몫 했고, 결국 전반전에 한방 얻어 터지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센터백 수비진도 애매한 호흡을 자랑했다. 골키퍼와의 호흡도 완전 최악이었으며, 포어리베로의 역할을 해줘야 하는 장현수는 도저히 그 역할을 제대로 소화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수비진의 불안에 한 몫 했다. 후반 들어서 자책골을 두 번이나 내주고, 그 이후 멘탈 붕괴로 한골 더 헌납하게 한 김주영은 물론이거니와 막판에 만회골을 올린 권경원도 수비에 있어서는 불안하기 매한가지였다. 셋 다 쓰리백에서의 센터백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궁금할 정도였다. 특히나 장현수를 포어 리베로로 한 3백 전술은 우즈베키스탄 전 전반전에서 시도하였으나 수비조직의 불안함만을 보여주고 우즈베키스탄에 밀리는 경기양상을 낳았으나, 포어백인 장현수가 부상으로 빠진 후 4백으로 전환한 후반에는 경기력이 훨씬 나아졌다는 점을 볼 때 지난번 경기에서 실패한 전술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처럼 실패한 전술을 반복하는 이유는 포어 리베로를 활용한 변형 3백 전술을 본선에서 활용하기 위해 평가전에서 이를 연습하는 것으로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데, 기본적으로 전술이해도가 낮은 선수들을 상대로 소속팀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전술, 포지션을 요구하는 것은 조광래호의 선례처럼 지속적인 실패를 반복하게 할 뿐이라는 점에서 신태용 감독의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중앙 미드필더로 나온 정우영과 구자철은 아예 따로 놀았다. 변형 쓰리백에서 중앙 미드필더의 역할은 수비를 충분히 받쳐줌과 동시에 공격진영으로의 유기적인 볼 배급을 해주는 것인데 구자철은 철저하게 공격적으로 놀았고, 정우영은 애매한 수비롤만 담당하며 텅 빈 중앙을 혼자 메꾸기만 했다. 물론 그의 능력이 텅 빈 중앙을 혼자 메꾸기에 부족했기 때문에 그로 인해 대표팀의 수비가 흔들리는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이후 교체되어서 들어온 기성용과 박종우도 딱히 이들과 다른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진에서는 프리롤을 부여받은 손흥민과 권창훈이 열심히 스위칭하고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반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원톱 스트라이커였던 황의조가 고작 슈팅 1개에 머물렀을 정도로 공격진에서 아무것도 못했다. 그러니 아무리 손흥민과 권창훈이 날아다녀도 그 둘만 막으면 되는 러시아 수비진의 입장에서는 정말 편하게 상대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이 날 대표팀은 지난 신태용호의 2경기와 마찬가지로 패스미스가 상당히 많았다. 좋은 공격적인 움직임이 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의미 없는 롱볼을 공격진영에 내던지기만 하거나, 빠른 패스를 해줘야 하는 타이밍에는 역시 의미 없는 백패스를 남발했다. 그로 인해 경기탬포는 심각하게 죽을 수 밖에 없었다. 러시아가 여러 차례 빠른 패스와 좋은 연결을 통해 위협적인 모습을 많이 만들어낸 것에 비하면 정말 의미가 없었다. 경기 슈팅수가 14:7, 유효슈팅수가 6:3으로 앞섰다고 하지만 경기 내내 러시아의 공격은 유기적이었고, 대표팀의 공격은 가끔 번뜩이는 기회를 제외하고는 나쁜 상황 그 자체였다.
감독의 경기 중간에 번뜩이는 용병술의 부족도 있었다. 3: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펼쳤던 용병술은 그저 기존 전술에 선수만 교체하는 정도에 그쳤다. 또한 가장 불안했던 김주영을 빼주지 않으면서 4:0으로 완전히 밀리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애초에 감독이 자신이 처음에 들고온 3-4-3만 실험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는지는 몰라도 적어도 3:0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앞뒤 잴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 드는 용병술이었다.
과거 조광래호와 같은 포지션 파괴, 변칙 전술을 들고 나왔으나 선수들의 낮은 전술 이해도와 능력[36]으로 인해 조광래호의 재림을 연상하게 하는 경기 수준을 보이고 말았다. 평가전 있던 시기의 러시아가 한국보다 몇 수위의 팀이고, 원정경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엉성한 수비조직력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다. 지난 두 경기 불안한 수비조직력에도 불구하고 무실점을 기록하여 이를 근거로 신태용호가 그나마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이 있었으나, 아시아를 넘어 월드컵 본선 진출팀 상대로는 어림없다는 것을 일깨워준 경기였다. 그나마 경기 막판 집중력이 약해진 러시아 수비진을 상대로 2골을 기록하며 신태용호는 출범 이후 3경기 연속 무득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앞서 언급했듯 이청용이 두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일말의 희망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아쉬운 점은 이청용의 활약과 막판 2골을 따라간 점을 들어 축협에서 다시금 졌잘싸로 언플을 시전할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실제로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술이 바뀌었음을 감안하면 경기내용은 나쁘지 않았다"며 자위했다. 일부 축구 팬들도 희망을 봤다면서 신태용 감독을 옹호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또 한 가지 나아진 점은 이제 더 이상 점유율이란 허상에 빠져서 점유율을 위한 볼 소유가 희석되었다는 것이다. 점유율 하나에 빠져 신선놀음 템포가 되어 한국 축구의 고유 색채가 사라져 가고 있었는데 조금씩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아시아를 벗어나 러시아를 상대로 볼 점유에서도 밀렸다고 보는 것이 맞다. 게다가 아직 압박이라는 팀 컬러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신태용호에게 월드컵까지 남은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아직도 대표팀의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전임전전임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 즉, 전임이 욕 먹었던 쓰잘데기 없는 자기반성 전혀 없는 인터뷰를 지속하고 있으며, 전전임이 보여줬던 선수 선발에서의 고정패턴이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이 날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면 이렇게 많은 욕을 먹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날 경기에서 공격이 유기적이었던 것도 전반전 일부에 불과했다. 게다가 그마저도 러시아가 전반전에 실험적인 엔트리를 들고 나왔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전혀 풀리지 않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러시아가 선수교체를 통해 유기적인 모습을 보여줄 때, 신태용 감독은 그저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선수교체를 통해 보여줬던 것은 기존 선수의 활용 뿐이었다. 만약 러시아가 후반막판에 느슨하게 플레이 하지 않아서 4:0 혹은 그 이상의 패배를 당했다면 단순히 이게 그의 불운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일까?
물론 신태용 감독이 9~10월에 처한 위치가 그 어느 대표팀 감독보다도 난처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최종예선전은 몰라도 이번 평가전에서는 적어도 경기력에 있어서만큼은 다른 모습을 충분히 보여줬어야 했다. 그리고 선수선발에서도 좀 더 파격적인 선발을 가져갔어도 충분했다. 하지만 전혀 그러하지 못했다. 언론들이 다 예측할 정도로 뻔한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고 유럽의 젊은 해외파들은 소속팀 적응이 필요하다는 핑계로 선발하지 않았다. 번뜩이는 선수 교체 타이밍과 경기 중반의 유기적인 전술 변화는 이번 경기에서도 여전히 보여주지 못했다. 3경기 치른 상황에서 나쁜 경기력만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전술적인 부분의 실패도 반복하고 있는 현실에서 신태용에 회의적인 시각은 강화될 수 밖에 없다.

3.2. [image] 모로코전 (2017/10/10, 스위스 빌/비엔느 티소 아레나, 한국시각 22시 30분[37]): 패배


'''빌/비엔느 티소 아레나 (스위스)'''
[image]

[image]
'''대한민국'''
1:3
'''모로코'''
손흥민 (PK-65')

우사마 탄다네 (6',10')
이스마엘 엘 하다드 (46')

'''"대한민국보다 못한 팀이 없었다."''' - 안정환 MBC 축구 해설위원

'''"졌지만 질 만했다."''' - 서형욱 MBC 축구 해설위원[38]

MBC
백근곤
서형욱, 안정환
'''총체적 난국에 빠져 월드컵에서의 앞날이 가뜩이나 캄캄해졌는데 이 경기 결과로 인하여 더 캄캄해진 한국 축구'''.

원래는 아프리카 최종 예선 A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튀니지와 평가전 일정이 잡혔었지만, 9월 22일 새벽에 튀니지축구협회가 내부사정으로 인해 평가전 취소를 통보했다.
대신 아프리카 최종 예선 C조에서 코트디부아르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던 모로코와 평가전을 하게 되었다. 장소는 스위스의 빌/비엔느.[39] 모로코는 10월 7일에 홈인 카사블랑카에서 가봉과 월드컵 예선 5차전 경기를 승리하여 코트디부아르를 제치고 C조 1위로 올라섰고, 스위스로 건너와서 한국 대표팀과 경기를 한다.
한국 대표팀과는 두 차례 경기를 가져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1996년 3월 23일에 가진 경기는 고정운노상래의 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로 끝났고, 2001년 2월 8일에 가진 경기는 1-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당시 득점자는 유상철. 다만, 이 경기는 모로코가 리그 선발팀이었던 관계로 A매치로 인정받지 못했다. 여담으로, 이 두 경기가 치러진 장소는 모두 아랍에미리트두바이였다.
앞서 평가전을 추진했던 튀니지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우는 선수구성이 주로 국내파 위주이지만,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AS 로마,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메드히 베나티아를 비롯하여 대다수 선수가 유럽파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급하게 정해진 일정치고는 나쁘지 않다. 다만, 모로코는 한국을 상대로는 경기 3일 전에 있을 가봉과의 월드컵 예선경기에 뛰지 않은 신예, 백업 선수들을 위주로 하여 선발 멤버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여담으로, 모로코는 러시아와는 정반대로 유럽에서 뛰는 해외파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5명에 불과할 정도로 해외파의 비중이 높다. 모로코 대표팀 명단.
이 경기는 MBC에서 중계했다. 러시아전을 중계했던 SBS와 마찬가지로 지난 2016년 6월 체코전 중계 이후 오랜만의 국가대표팀 경기 중계였다. 스튜디오 중계였으며, 해설은 서형욱과 안정환이었다. 여담으로 사흘 전의 러시아 전의 SBS는 현장중계.
러시아전의 대패로 더욱 중요해지게 된 경기이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전 이후 모로코전 대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기를 끝내놓고 그걸 생각할 여유는 없다. 오늘 쉬면서 내일 모레 쉬면서 어찌 나갈 것인지 고민해보겠다.'''라고 답변하면서 축구팬들에게 경기 전부터 실망을 안겨주었다. 물론 평가전이고 경기일정도 급조되었기에 큰 준비는 필요없고 불가능했을 것이나 신태용 감독의 연이은 인터뷰에서의 발언은 국가대표팀에 분노한 국민 감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말실수를 반복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
  • 선발명단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3-4-2-1)'''
FW
지동원
FW
손흥민
FW
남태희
RB
임창우
CM
기성용 '''(C)'''
CM
김보경
LB
이청용
CB
송주훈
CB
장현수
CB
김기희
GK
김진현
킥오프 전에 심장마비로 갑자기 숨진 조진호 전 감독에 대한 묵념이 진행되었다.
모로코는 예상대로 경험이 많지 않은 2진 멤버들을 위주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하였으나 한국은 전반전에 압도적으로 밀리면서 2-0으로 리드를 당했다. 경기력만 놓고 보면 본프레레호, 조광래호, 홍명보호, 슈틸리케호 등보다도 나쁜 2002년 이후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해설진들도 2014년 월드컵 알제리 전이 떠오른다고 언급했을 정도. 특히 3백전술은 우즈벡 전 이후 3경기 연속으로 최악의 모습을 보여[40] 전반 28분에 3명의 선수를 교체하면서까지 4백으로 전환하는 등 신태용도 본인 전술의 실패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교체 이후 폼이 살아나고 있으나 여전히 위험한 장면을 연출해냈고 냉정하게 말해서 이청용은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해설위원들도 이를 지적하면서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하려면 6개월은 걸리기 때문에 부담이 많을 것이란 언급을 했다. 동시에 다른 팀원들이 그만큼 메꿔주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했으나 한국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수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공백을 더 크게 느껴지게 했다. 경기 대부분의 시간 동안 모로코가 공을 잡으면 한국 수비는 공쪽으로 달려가는 모습보다는 뒤로 물러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서 상대의 쉬운 돌파를 도왔다. 공격수부터 수비에 적극적으로 나선 모로코와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즉 '''경기력은 그야말로 멸망 수준'''이었으며, 전반 10분만에 내리 2골을 내어주며 관광열차 탑승을 예고하였다(...). 모로코가 아니고 포르투갈 국대랑 붙고 있는줄 알았다는 사람마저 있을 지경이다. 이후 모로코는 그나마 스타팅 라인업으로 내보낸 2군도 다른 멤버들로 교체하며 설렁설렁 뛰었으나 한국은 끝까지 살아나질 못했다. [41] 심지어 모로코 대표팀 선수들은 벤치에서 핸드폰을 사용하거나, 동료들과 잡담을 나누고, 무릎에 앉아 경기에 집중하지도 않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심지어 감독의 주장으로, 결례를 범하면서까지 이미 계약되어 있던 A매치 일정을 취소한 튀니지 국가대표팀이 최고의 승자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지경이다. 튀니지 감독이 한국 국가대표팀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해 평가전 상대로 적절하지 않다는 의사를 보였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한국 입장에서 이만한 굴욕이 없다.
같은 시간에 네이버TV에서 제1회 한국제지배 여자기성전(바둑TV, 이지현 vs 김채영)가 중계되고 있었는데, 초장부터 개털리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보고 빡돈 일부 시청자들이 바둑 방송으로 넘어오기도 했다.(...) 오죽하면 바둑TV 네이버중계 댓글 중에는 '''여자 바둑을 보니까 암이 나았습니다''' 같은 댓글들까지 다 나왔을 정도.
  • 총평
더이상 내려갈 데도 없는 한국 축구.
이대로는 월드컵 최하위권 못 면한다.
모로코 2군에게도 탈탈 털리면서 국대에 대한 신뢰는 완전히 바닥이 나버렸다. 그냥 이럴바엔 흥행성이라도 올리게 차라리 국가대표 101로 국픽 BEST 11을 뽑자는 우스갯소리마저 있을 지경(...). 이 경기에서 국대는 성과도 얻은 것도 없는 졸전을 치뤘으며 세부적으로 그나마 좋았던 점조차도 단 하나도 없었고 신태용호가 실험적으로 준비한 전술이 틀렸다는 것만 확인한채로 끝났다. 그나마 손흥민1년만에 A매치 득점을 올렸다는게 위안거리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그마저도 구자철이 따낸 PK골이었고 그를 상대한 골키퍼 타구나우티는 이날 경기가 A매치 데뷔전인 3순위 골키퍼였다. 페널티킥조차 경험없는 타구나우티가 잘못찬 킥을 커트해서 얻은 것으로 한국이 자력으로 페너트레이션을 해 얻어낸게 아니었다. 한 마디로 상대 실수 없으면 한골 넣기도 버거운 게 이날 신태용호였다.
이 날의 패배는 변명의 여지가 정말로 없었다. 모로코는 우리보다 피파 랭킹이 낮은 팀이고 그마저도 선발 멤버를 거의 다 2군으로 채웠으며 심지어 후반엔 3군으로 상당수를 교체했는데 90분 내내 경기력에서 상대도 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는데 러시아전 체력 소모 드립은 캐스터가 친 것이었고 서형욱이 "그날 모로코도 경기를 했어요"라고 즉시 반박하였다. 바로 이어 안정환은 히딩크드립으로 연타석 일침을 날렸다. 잘 들어보면 쉴드를 치는 건 캐스터고 반박하는 목소리가 서형욱이란걸 알 수 있다. 신태용 감독도 적잖이 당황했는지 경기 끝나고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이렇게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건 말도 안된다", "경기력이 이렇게 떨어질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나도 놀랐다"를 반복해서 말했다.
이 경기에서도 1 : 3 으로 패배함으로써, 신태용호는 출범 이후 4경기 2무 2패를 기록하면서 신임 국가대표 감독 취임 직후 4경기 성적이 1994년 미국 월드컵 대비 김호 감독 부임 이후로 역대 최악을 기록하게 된다.[42] 그리고 2경기 연속 3점 이상의 실점을 내주며 패배를 기록하는 것도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멕시코전, 네덜란드전과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터키전, 이후 친선경기 브라질전 이후[43]로 처음이라는 점에서 2017년 10월 당시의 대표팀의 수비조직력이 역대 최악이라는 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히딩크호도 5:0 패배를 2번 기록했다는 점이 언급되는데 이는 당시 세계랭킹 1위인 프랑스와 세계랭킹 2위인 체코를 상대로 당한 것이고, 러시아와 모로코는 오히려 세계에서 중하위권에 드는 팀이다. 그 어떤 핑계도 대기 어려운 것이 K리그 선수들을 선발하지 못해 베스트 라인업이 아니라는 점은 모로코도 A매치 경험이 적은 백업멤버 위주의 2진으로 나섰다는 점, 변형 3백 등 전술실험 때문이라는 점은 과거 국가대표팀도 다양한 전술실험을 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는 점[44]에서 그 논리가 파훼된다. 자칫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과거 사우디 아라비아나 북한과 같은 굴욕을 겪지는 않을지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45]
답이 없는 경기력이 계속되자 해설을 맡은 안정환은 분노가 폭발해서 경기 내내 쓴소리를 입에 달고 있었으며, 종료 즈음에는 "월드컵에서 한국보다 약한 나라는 없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모로코와 러시아 모두 실력이 형편없는 팀은 절대로 아니지만, 월드컵 본선이라는 국제 무대 위에 올려놓고 본다면 강팀은 커녕 기대주라고도 할 수 없는 상대임은 분명하다. 그런데도 대한민국 국대는 그런 나라의 2, 3군 앞에서도 쩔쩔 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냉정하게 말해서, 이때까지의 모습만 보면, 안정환의 발언대로 한국은 모든 월드컵 진출국들중 최약체다. 어쨌거나 신태용호의 10월 평가전은 무언가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면 무승 탈락에 대한 위기감만을 남긴채 끝을 맺었다.
한편, 그렇게도 부르짖는 한국 축구에 대한 신뢰, 품격을 강조하며 철밥통을 고수하고 있는 김호곤[46]은 명색이 기술위원장인 주제에 경기 직관 중 대놓고 졸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축구팬들의 혈압을 상승시켰다. 그런 주제에 한다는 말이 "내년 3월이면 대표팀의 경기력이 올라올 것이다.", "축구는 컴퓨터 게임과는 다르다"라는 헛소리로 더 큰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교훈 따위는 죄다 잊어버렸다는 듯이 스스로를 보신하기에만 바쁘다는 것을 셀프인증한 셈이다.
여담으로 경기가 끝난 후 모로코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해 춤판과 노래판을 벌리는가 하면 경기에 지고 나가는 손흥민을 붙들고 강제로 셀카를 찍는 등의 행태를 보였다. 원래는 모로코 팬들의 이런 상식 이하의 행동에 비난이 나왔겠지만 대부분의 축구팬들은 당할만 하다라는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기 이후 축구계에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모든 축구인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러시아전에서는 장단점이 둘다 보였다, 즉 긍정적인 부분이라도 있었다는 평가가 많았다면 모로코전은 그런 것 조차도 전혀 없는 "단점 뿐인 졸전"이었다는 평가가 거의 대부분. 안정환 역시 경기후 비슷한 말을 했고 김태륭도 자신의 SNS에 씁쓸한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으며 특히 수비진은 아예 기본부터 다시 훈련시켜야 된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축구계 야권인사 김호 전 감독은 정몽규 회장 옆에는 예스만 있다고 맹비난했으며 손흥민에게도 "유럽에서 그 정도 했다면 아시아에서는 여유있게 해야 하는데 실망스러웠다. 자기관리를 잘 못하고, 멘탈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 정도 클래스라면 전체적인 게임을 읽고, 완급을 조절하면서 동료를 리드해야 한다. 그게 안 되면 ‘좋은 동료 있는 팀에서 골 많이 넣는 선수’에 그치고 말 것이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47] 김태륭 KBS 축구 해설위원은 아예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말까지 했다. #
10월 15일, 김호곤 기술위원장과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 베이스캠프 후보지들을 둘러본뒤에 귀국했지만, 공항에서 소위 "축사국"이라 불리는 시민들[48]의 시위로 인해서 장소를 옮겨서 축구협회에서 겨우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신태용 감독은 시민들의 시위를 불상사, 이런 사태라고 표현해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는 비난만 나왔다.#
참고로 신태용은 과거 전임감독들을 디스하는데 망설임이 없었다. 2014년 9월 베네수엘라전 승리 이후 나였으면 알제리 전때 이렇게 했을 거라면서 홍명보를 에둘러 디스하고, 울리 슈틸리케 해고 이후 슈틸리케호는 전술이 부재했다며 다시 전임 감독을 디스했다. 홍명보를 디스했을 때 승리한 베네수엘라는 남미 최약체 팀으로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꼴찌로 탈락했다. 그때의 비판들은 이제 부메랑이 되어 날아오고 있다.
여기까지 보면 이 시기 신태용호가 얼마나 비판받았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이때의 경기력을 보면 비판받아야 마땅하지만 말이다.
여담으로 국내파버리고 해외파만 쓰자고 하던 일부 여론은 이 10월 원정 이후 한방에 잠잠해졌다고(...)...
이때 분위기가 얼마나 심각했냐면, 라이벌 일본마저도 좀 놀랐는지 비난이나 조롱은 커녕 "아시아 자존심 지켜라"라고 동정과 일침을 보냈을 정도였다. #

4. 11월 평가전


10월 16일, 드디어 FIFA 랭킹마저 중국에 추월당하게 되었다. 성난 팬들의 민감한 분노에 휩싸인 축구협회는 19일 오후 2시 축구협회장 정몽규가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 사과하였다. # 정 회장은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대표팀 훈련 등을 제가 직접 세밀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10월에 있었던 축구협회 임직원 12명이 비리로 불구속 입건된 건에 대해선 한 마디도 없었다. #[49] 그리고 "신태용 감독에게 변함 없는 신뢰를 보낸다."고 공언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정 회장은 사과에 쏠리는 언론기사와 여론의 시선을 분산하기 위해 그 자리에서 바로 "11월 A매치 상대 콜롬비아(10일) 세르비아(14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11월 A매치 상대에 대한 여론의 불만과 불안감은 서서히 가라앉고 만족스런 상대라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게 된다. 축구협회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잠복기에 접어들게 되었다. 그리고 11월 2일 결국 '''김호곤이 사퇴했다'''!
콜롬비아와 세르비아는 모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팀이다. FIFA랭킹에 따라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하기 때문에 월드컵에서 우리와 만날 가능성이 있는 팀들이다. 10월 FIFA랭킹 13위를 차지한 콜롬비아는 월드컵 조 추첨에서 포트2에, 38위에 오른 세르비아는 포트3에 배정될 것이 유력하다. FIFA랭킹 62위의 한국은 포트4 배정이 확정적이다. 즉, 한국이 16강을 가고 싶다면 콜롬비아나 세르비아 정도의 팀과 붙어서 이길 정도는 되어야 한다.# 2군급을 상대하지 않겠냐는 불안한 목소리도 있지만, 11월 평가전을 놓치면 대표팀이 월드컵 이전 다같이 발맞출 수 있는 기회는 2018년 3월에나 온다. 콜롬비아와 세르비아 국가대표팀도 얼마 안 남은 A매치에서 1군 대표팀의 조직력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는 않을 것이다. 아시아까지 이동거리에 따른 피로를 고려할 때, 중국과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거나 뛰기로 한 경우 대한민국 대표팀과의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거나 약간만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한국에는 1.5군 정도의 팀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30일, 11월 평가전을 대비한 선수명단이 발표되었다.

월드컵 최종예선
10월 평가전
11월 평가전
GK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
김승규, 김진현
구성윤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
DF
김영권, 장현수, 권경원

김진수, 김민우, 최철순, 고요한

김기희, 김주영

김민재
김영권, 장현수, 권경원



김기희, 김주영

송주훈, 오재석, 윤석영, 임창우
김영권, 장현수, 권경원

김진수, 김민우, 최철순, 고요한



정승현
MF
기성용, 손흥민, 구자철, 권창훈, 정우영

염기훈, 이재성

김보경, 남태희



기성용, 손흥민, 구자철, 권창훈, 정우영



김보경, 남태희

이청용, 박종우, 황일수
기성용, 손흥민, 구자철, 권창훈, 정우영

염기훈, 이재성



이명주, 이창민, 주세종
FW
이근호
이동국, 김신욱, 황희찬

지동원, 황의조
이근호
이정협
#기자회견전문
신태용 감독은 명단을 발표하며 "이번 11월 평가전 멤버는 감독 부임 후 최정예다. 지금까지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유럽 원정에선 반쪽 선수로 좋은 경기 못했던 것 인정한다. 앞으로는 우리가 생각하는 선수들로 손발 맞추면서 경기력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월 유럽 원정을 해외파 옥석가리기로 활용했다는 것을 반영하듯 러시아전에서 실수를 범한 김주영과 모로코전에서 전반 28분 만에 질책성 교체를 당한 김기희, 김보경, 남태희는 신태용호 출발멤버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표팀에선 승선하지 못했다. 손발 맞추기를 공언하였으므로 이번 선수명단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의 기본골격이 될 것이다. 논란이 일었던 중국파는 김영권, 권경원, 정우영(+장현수) 정도만 남게 되었다.
수비측면에서 신 감독은 "월드컵에서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는 변형 스리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못박았다. 물론 상대에 따라 포백도 활용하겠음을 밝혔지만 어디까지나 성적을 낼 수 있는 전술은 변형 스리백이라는 자신의 전술적 견해를 고수한 것이다. 지난 러시아전에선 "K리그 선수들을 뽑지 못하고 대표팀을 운영하다 보니 수비에서 풀가동을 할 수 없어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밝힌 바있다. 그리고 이를 반영한듯 이번 대표팀에선 K리그 풀백자원들인 김진수, 김민우, 최철순, 고요한이 발탁되었다. 그러나 변형 스리백은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 간의 유기적인 연계와 차단, 공격 빌드업이 핵심이다. 지난 네 경기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한 가지 다행인점은 이전 네 경기와는 달리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인 기성용의 복귀인데 이것이 신 감독의 전술에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작용할지가 이번 평가전의 관건 중 하나가 될 것이다. # 공격측면에선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에서 투톱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에서 힌트를 얻었다. 우리도 그런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받쳐주는 선수들의 기량이 중요하다."라고 활용방안을 밝혔다. 그리고 이를 염두에 둔 듯 발탁되지 못한 이동국에 대해선 "앞에서 뛰고 싸우고 부딪혀 줄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어 뽑지 않기로 했다.", 새로이 발탁된 이정협에 대해선 "우리가 상대보다 강하지 않기 때문에 최전방에서부터 강하게 부딪혀 줘야 수비가 안정적으로 임할 수 있다."고 대구를 이루듯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파이팅 넘치고 저돌적인 플레이를 지향하는 황희찬도 소속팀 요청을 고려해 발탁하지 못했음을 밝히며 아쉬워한 신 감독이니 기본적으론 최전방 공격수들에겐 활동량과 투지를 요구하고, 변형 스리백 전술의 고집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센터백을 기점으로 패스에 소질있는 미드필더들이 공격수들에게 양질의 패스를 뿌려주길 기대한다는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반영한듯 이번 대표팀에선 이근호를 제외한 신 감독의 기준에 미달한 모든 공격수들이 교체되었다. 그러나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기량이 높지 않고, 감독의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전술적 움직임을 스스로 고민해보는 문화가 우리 축구계에는 존재하지 않기에 짧은 소집기간 동안 조직력 있는 공격전술이 형성되길 기대하는건 어려워 보인다.
한편 이 시기에 일본은 브라질, 벨기에와, 중국은 한국과 같은 상대인 콜롬비아, 세르비아를 상대한다. 중국과는 대전 상대가 같은 만큼 비교하기 좋은 동시에 12월 동아시안컵 대비 전력분석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50]

4.1. [image] 콜롬비아전 (2017/11/10, 수원월드컵경기장): 승리


'''수원월드컵경기장 (한국, 수원)'''
[image]

<color=#373a3c> [image]
'''대한민국'''
'''2 : 1'''
'''콜롬비아'''
11', 61' 손흥민

77' 크리스티안 사파타
'''신태용호 첫 승리'''

우리가 말하는 뻥축구를 콜롬비아가 하고 있어요. - 안정환 해설위원

시간이 언제갔나 싶을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 백근곤 캐스터

MBC
백근곤
서형욱, 안정환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10월 발표 피파랭킹은 13위이지만, 의외로 역대 전적은 2승 2무 1패로 한국이 앞선다. 한국 홈에서 2번, 중립지역에서 3번 맞붙었으며, 최근의 경기는 200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의 경기로 한국이 1 : 2로 패배하였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시절 콜롬비아를 상대로 A매치에 출전하였으며, 이 때 한국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콜롬비아를 무려 4-1로 제압한 좋은 경험이 있다. 다만, 당시 정작 신태용 본인의 경기력은 그다지 좋지는 않아 1:0 상황에서 후반 초반에 교체되었으며, 신태용 교체 이후 대표팀은 황선홍, 김도훈 등이 3골을 추가하여 4 : 1로 승리하게 된다.
콜롬비아의 2017년 A매치 성적은 9경기 3승 4무 2패, 12득점, 7실점이다. 2패는 브라질파라과이 상대이며, 그 스페인과 브라질 상대로 무승부까지 거두었다. 상대팀 중에 2017년 10월 피파랭킹이 한국보다 떨어지는 팀은 단 한 팀도 없다. 수비가 안정적인 편.
팔카오, 하메스 로드리게스, 후안 콰드라도, 오스피나 등 유명 스타 플레이어들이 많이 있으나, 이번 경기에는 콜롬비아 내 중국파로 뛰고 있는 조바니 모레노, 로저 마르티네즈 등이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참고로,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다빈손 산체스의 경우 출전 가능성이 있는 편에 속한다.
경기 전 호세 페케르만 감독은 한국 선수들 중에서 주목할만한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황희찬을 거론했다(...). 참고로 황희찬은, 이번 11월 A매치에는 아예 소집되지도 않았다.
  • 선발명단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4-4-2)'''
FW
손흥민

FW
이근호
LM
이재성
CM
기성용 '''(C)'''
CM
고요한
RM
권창훈
LB
김진수
CB
장현수
CB
권경원
RB
최철순
GK
김승규
선발라인업은 4-4-2를 들고 나왔다. 무엇보다도 대표팀에서 꾸준히 왼쪽 윙어로 뛰던 손흥민이 최근 소속팀 토트넘에서와 마찬가지로 투톱 공격수로 선발출장하였다. 그리고 3-5-2를 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4백을 쓰면서 양 날개로 이재성, 권창훈을 배치하고 기성용의 파트너로는 오른쪽 수비수로 주로 뛰었던 고요한이 배치되었다. 왼쪽 오른쪽 풀백은 전북 현대 수비수 라인들이 담당했으며, 센터에는 장현수 - 권경원 조합이 배치되었다.
  • 전반전
피파랭킹 62위가 13위를 압도하다.
최근 대표팀의 경기력이 너무 나빴기 때문에 전반전이 상당히 중요했다. 이 날 전반전의 스타일은 빠른 공격축구를 통한 선제골 작전이었다. 그것은 적중했다. 투톱 공격수였던 이근호가 그야말로 상대 수비수들을 완전히 농락하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양날개인 이재성과 권창훈도 어마어마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공격적으로 나왔으며, 기성용의 파트너 고요한은 그야말로 몸을 날리는 수비를 보여줬다. 그러던 중 전반 11분 이근호의 크로스 이후 권창훈을 맞고 흐른 공을 받은 손흥민이 수비수 여럿을 제치며 골키퍼 가랑이로 골을 넣는 재치있는 골을 넣으며 대표팀에서 13개월만에 필드골을 신고했다. 이후에는 발리까지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김진수와 권창훈이 호쾌한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이근호 역시 좋은 기회를 얻어냈다. 전반 중후반이 지나도록 대표팀의 경기력은 상당했다. 특히 상대 콜롬비아 공격수들이 전혀 공격기회를 못 만들어낼 정도였다. 그리고 경기가 지속되면서 손흥민, 기성용의 몸이 제대로 풀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야말로 콜롬비아를 압도했다.
  • 후반전
손흥민의 멀티골, 위기도 있었지만 잘 버텨내다.
콜롬비아는 후반 들어서 경기를 거칠게 이끌고 나왔다. 또한 이근호가 전반 막판에 당했던 부상으로 인해 이른 시간에 이정협으로 교체되었는데 이정협이 이근호 만큼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지는 못해서 둔탁한 경기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후반 16분 손흥민이 최철순의 패스를 받아서 반박자 빠른 슈팅을 선보이며 멀티골을 기록하였다. 비록 이후 콜롬비아의 세트피스로 인해 한골을 내주기는 했고, 이후에는 콜롬비아 위주의 경기가 진행되었지만 대표팀도 꾸준히 수비를 해내며 상대의 추가골을 막아냈고 결국 2:1 승리를 거두었다.
  • 총평
승패를 떠난 투지의 부활.
손흥민 시프트 그야말로 대성공.
그야말로 엄청난 경기력이었다. 이런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여준 게 언제였던가 할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며 지난 3월 28일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 승리 이후 228일, 7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동시에 신태용은 감독 부임 이후 첫 승리까지 맛봤다. 그간 신태용호에 비관적이었던 많은 축구팬들도 "진작에 좀 이렇게 하지!", "이제 진짜 국가대표 다운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라고 평했을 정도.
특히 전반전에는 선수들이 엄청난 투지를 보여주며 공수 양쪽에서 그야말로 경기를 주도했다. 이 날 대표팀의 공격적인 모습에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슈팅 찬스가 나면 무조건 슈팅을 했다는 점이다. 이 날 경기에서는 슈팅 수가 상당히 많았는데 그 동안 유효슈팅이 거의 없던 그 공격력과는 그야말로 달랐다. 또한 그동안 문제로 지적되었던 공격진영에서의 크로스도 완벽하게 들어갔다.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의 모습도 이채로웠다. 그동안 대표팀의 수비는 압박도 못하고 상대에게 공간을 자주 내주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 날 대표팀 수비진은 그야말로 엄청난 압박과 전혀 공간을 내주지 않는 선을 제대로 지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공격적인 모습도 보여줬던 이재성과 권창훈 또한 수비에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수비 4, 미드필더 4가 그야말로 유기적인 수비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그러한 압박을 통해 세컨볼을 받아내는 모습도 상당히 많이 보였다. 비록 후반전 들어서는 선수들의 체력문제가 나타나면서 공간을 많이 내주긴 했지만 이전과 같은 엄청난 실수 같은 것은 거의 보여주지 않았다.
선수 개개인으로 살펴보자면 먼저 손흥민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돌아왔다. 물론 경기력이 완벽했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대표팀에서 볼 수 없었던 골을 넣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의 1등공신이 되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는 담당하지 않았던 위치인 투톱 공격수로 뛰면서 특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모습 즉 자신의 소속팀 토트넘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그대로 선보였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는 지속적으로 빌드업이 안 되어서 자신이 직접 수비진영까지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날만큼은 달랐다. 철저하게 공격적인 위치에 있으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슈팅을 날리며 멀티골을 넣었다. 13개월만에 필드골에 멀티골이니 완벽한 부활이라 봐도 무방하겠다.

비교적 좋은 경기였음은 사실이지만, 당연히 비판할만한 부분도 존재한다. 먼저 첫번째 득점상황에서 바로 왼쪽에 이재성이 골문앞에 와있는 상황인 만큼 손흥민은 이재성에게 패스를 해주어야 했다는 지적이 있다. 손흥민 본인은 집중 수비를 당하고 이재성은 노마크였으니 그게 합리적이고 안정적으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길이었지만, 손흥민은 본인이 해결하려는 욕심에 그렇게하지 않았다. 만약 이게 들어가지 않았다면 결정적인 찬스를 하나 놓쳤을 것이다. 두번째 득점은 사실 아주 좋은 장면은 아니었다. 손흥민이 잘 차긴 했지만, 골키퍼가 못막아낼 정도의 슛은 아니었다. 골키퍼의 기량이 뛰어났더라면 충분히 막아낼만한 슛이었기 때문에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득점장면에 있어서 아쉽게 볼만한 부분이 있지만 어쨌거나 득점을 성공시켰고 대표팀을 승리로 이끌었으니 그 공로에 대해서는 찬사를 아끼지 않을 수 없다.
이날 손흥민을 도운 일등공신은 전반전에는 이근호였다. 그야말로 이근호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상대 수비를 농락했고 그로 인해 손흥민의 공간이 나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쪽 날개인 이재성과 권창훈도 그야말로 대단한 활약이었다. 권창훈은 슈팅도 날리면서 그야말로 공격을 주도했으며, 이재성은 뒤에서 공격수들을 잘 받쳐줬다.
기성용과 고요한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면서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경기 내에서 완전히 지워버렸다. 신태용 감독이 강조했던 토트넘으로 따지자면 지난 시즌 토트넘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담당했던 무사 뎀벨레-빅터 완야마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즉, 기성용의 탈압박과 고요한의 수비력[51]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었다고 보면 되겠다. 박주호 이후 그 자리를 찾지 못했던 기성용의 파트너 자리를 어느 정도 찾은 듯한 모습이었다.
수비수들은 특히 전북현대의 좌우풀백인 김진수와 최철순이 날았다. 둘의 경우 이제 어느 정도 대표팀의 대표 좌우풀백임이 확인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진수의 경우 공격가담도 많이 늘었고, 슈팅을 날리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크로스의 정확도도 높아졌다. 센터백을 담당한 장현수와 권경원은 사실 경기력을 보여주기에 어려울 정도로 공이 많이 오지 않은 편인지라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보면 되겠다. 골키퍼 김승규도 사실 유효슈팅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역시 무난한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이 경기의 실점장면에서 가장 큰 책임은 김승규에게 있었다. 상대 선수들을 제대로 마크하지 못한 선수들의 책임도 없진 않지만, 김승규의 판단 실수가 실점의 가장 큰 빌미가 되었다. 그 장면을 다시보면 김승규가 펀칭을 위해 튀어나오는 타이밍이 한 발 늦었기 때문에 실점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선수는 이정협이었다. 이근호를 대신해 투톱으로 투입돼서 열심히 뛰긴 했지만 존재감이 없다시피 했다. 손흥민의 득점 찬스를 위해 가장 중요한 공간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등 대표팀의 후반 공격전개를 부진하게 만들고, 막판에는 불필요하게 깊은 태클까지 하면서 퇴장까지 당할 뻔한 모습도 보여주는 등 여러모로 좋지 못했다. 여러모로 그가 왜 2부리그에서 뛰는지 알 수 있는 모습이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1개월 사이에 대표팀은 그야말로 180도 다른 팀이 되었다고 봐도 무방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올해 유일한 대표팀의 승리경기였던 시리아와의 홈경기도 경기력은 그야말로 한심함 그 자체였음을 감안한다면 FIFA 랭킹 13위의 강팀 콜롬비아를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이긴 이 경기는 그동안 신태용호에 물음표를 날리던 많은 국민들의 비난여론까지 돌릴 수 있게 한,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를 했다. 특히 신태용 감독이 감독직을 거치면서 고평가를 받던 공격전개 측면이[52][53] 드디어 빛을 발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이전 경기보다야 나아졌다지만 수비쪽에서 간간히 보이는 실수와 후반 30분만 되면 급격하게 저하되는 체력으로 인해[54] 주도권을 내주는 점, 그리고 한 박자 늦은 선수교체등의 문제점은 그대로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능력있는 수석코치를 제 때 맞춰 데려왔으며, 특히 부족한 체력 문제를 해결해줄 피지컬 코치를 데려온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교체 타이밍도 살짝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준수해졌고, 교체 카드 선택면에서도 80분 되면 김신욱 집어넣고 헤더 로또만 바라는 이전보다는 훨씬 낫다고 평가받는다.
한편 상대팀 콜롬비아는 경기 중반 이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굉장히 거친 플레이들을 선보였으며, 이 때문에 수차례 패싸움이 벌어질 뻔 했다. 급기야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인종차별적인 모습까지 보이는 추태를 부리기도 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콜롬비아 측이 대응을 어떻게 하는 가에 따라 FIFA에 보고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팬들은 보고할 필요 없이 바로 제소하자고 성토하고 있다. 이후 카르도나는 자신의 행동을 공개 사과 했으며, 콜롬비아 축구협회에서도 나서서 공개 사과했다. 이 사건은 외신에도 꽤 알려지는 듯한데, 한국 축구와도 인연이 깊은 존 듀어든 기자는 워싱턴 포스트에 카르도나의 부적절한 행동을 비난하는 기사를 올렸으며, 이는 USA today 등의 외신에도 보도되었다. 결국 에드윈 카르도나는 A매치 5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벌금을 받았다.
또한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자신과의 경합 후 넘어진 김진수를 옷자락을 잡아끌어 일으키려 했으며, 이를 본 기성용이 다가와 하메스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김진수가 자신을 억지로 일으키는 하메스의 손을 뿌리치자 얼굴을 감싸고 바닥에 쓰러지는 시뮬레이션 액션을 한 것이 생중계되었다. ~
[image]
이 외에도 카드가 안 나온 게 이상할 정도로 비신사적인 행위를 여러차례 했다. 인터뷰까지 거부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간 것은 덤. 그야말로 콜롬비아는 경기에서도 매너에서도 완벽하게 진 경기였다.
몇몇 네티즌들은 이 경기의 승리를 새로 코치진에 부임하게 되는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의 공으로 돌리며 기존 코치진들과 선수들의 노력을 평가절하 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요한을 기성용의 파트너로 포지션 변화를 시킨 신태용 감독의 과감성이 경기에서 드러났고 또한 손흥민을 살리기 위해 신태용 감독이 4-4-2를 사용했다고 밝힌만큼, 신태용 감독의 공이 분명 컸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와 반대로, 두 스페인 코치는 계약만 맺었을 뿐 아직 비자가 나오지 않아 신태용호에 정식으로 합류하지 못했다며 그란데 코치의 공이 없었다고 보기도 하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그란데 코치는 6일에 한국으로 입국해 선수들과의 상견례는 물론, 이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으며, 대표팀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것 또한 사실이다 그 증거로 고요한이 그란데 코치의 지시가 많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수비수들의 안정성을 찾는 점은 그란데 수석코치의 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그동안 대표팀의 수비불안을 야기했던 것은 신태용 감독의 변형 3백 전술 고집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연령별 대표팀에서 애매한 성과를 거뒀던 것도 전술적인 고집이 이유 중 하나였는데, 노련한 두 코치들이 가세하면서 신태용 감독이 좀 더 유연해졌다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신태용 감독과 그란데 코치 두 사람 중 한 명의 공로를 평가절하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는 콜롬비아전 시작 전에 2:1이라는 스코어를 예측했다고... #
한편 급격한 한국 대표팀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고작 친선경기 하나 이긴거 가지고 좋아할 것 없다든지 시차적응 덜 된 콜롬비아 2, 3군 상대로 이기는게 당연하다든지[55] 심지어는 축협이 매수했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당연하지만, 중국과 카타르에 패배하고 러시아 1.5군과 모로코 2.5군에 패하던 수준에서 1달만에 콜롬비아 1.5군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월드컵 전망이 여전히 불안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일단 찬사와 격려를 보내는 것이 일반적인 팬들의 마음가짐일 것이다.

4.2. [image] 세르비아전 (2017/11/14, 울산문수축구경기장): 무승부


'''울산문수축구경기장 (한국, 울산)'''
[image]

[image]
'''대한민국'''
'''1 : 1'''
'''세르비아'''
62' 구자철(PK)

59' 아뎀 랴이치
SBS
배성재
박문성
세르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10월 발표 피파랭킹은 38위이며, 한국의 세르비아 상대 역대 전적은 1승 1패이다. 2009년 런던에서 1-0으로 패배하였고, 2011년 서울특별시에서 박주영, 김영권의 골로 2-1로 승리하였다. 참고로 세르비아의 전신이었던 유고슬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전적은 3무 4패로, 한국이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세르비아의 2017년 A매치 성적은 6경기 4승 1무 1패, 11득점, 5실점이다. 다만 월드컵 진출권 팀과의 경기는 아일랜드, 웨일즈 등 상대적으로 약체인 팀들을 많이 상대했고,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는 3-2로 패했다. 한국전을 앞두고 치른 중국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세르비아의 A매치 대비 소집명단이 발표되었다. 첼시에서 뛰었던 이바노비치, 맨시티를 거쳐 AS로마에서 뛰고 있는 콜라로프, 맨유의 네마냐 마티치 등 유명선수가 포함되었고, 유럽예선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거의 대부분 포함된 1군 정예 멤버라 할 수 있다.
GK
블라디미르 스토이코비치(파르티잔), 프레드락 라이코비치(마카비 텔아비브), 알렉산더르 요바노비치(AGF)
DF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알렉산다르 콜라로프(AS 로마), 안토니오 루카비나(비야레알), 마티야 나스타시치(샬케 04), 이반 오브라도비치(안데를레흐트), 두스코 토시치(베식타쉬), 니콜라 막시모비치(나폴리), 야고스 부코비치(올림피아코스), 밀로스 벨리코비치(베르더 브레멘)
MF
네마냐 마티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카 밀리보예비치(크리스탈 팰리스), 아뎀 랴이치(토리노), 류보미르 페이사(벤피카), 네마냐 구델리(텐진 터다), 미야트 가치노비치(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마르코 그루이치(리버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
FW
두샨 타디치(사우스햄튼), 필립 코스티치(함부르크),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뉴캐슬), 알렉산다르 프리요비치(PAOK)
비록 팔카오와 콰드라도 등 일부 선수가 빠졌지만, 남미 예선에서 팀을 이끌었던 주축 멤버들이 대거 발탁되었던 콜롬비아를 상대로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준 대한민국 대표팀이 이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 동안의 우려를 어느 정도 불식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네마냐 마티치두샨 타디치등 주요 선수들 일부가 중국전 이후 귀국하여 한국전에는 참가하지 않게 되었으므로, 콜롬비아전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시나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주목할 만한 선수들에 관한 기사
세르비아는 유럽에서도 탄탄한 수비로 명성이 높은데 러시아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는 우수한 득점력도 보여준 만큼 한국이 고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56]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가 자신의 100번째 A매치에 출전하며 센츄리 클럽에 가입했다. 이바노비치를 위해 경기 전 간소한 A매치 100경기 축하식이 열렸다.
  • 선발명단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4-4-2)'''
FW
손흥민

FW
구자철
LM
이재성
CM
기성용 '''(C)'''
CM
정우영
RM
권창훈
LB
김민우
CB
장현수
CB
김영권
RB
최철순
GK
조현우
이번에도 똑같이 4-4-2 전술로 들고 나왔다. 손흥민의 파트너로 구자철, 기성용의 파트너로 정우영, 장현수의 파트너로 김영권으로 바꿔서 나온게 전부였다.
  • 전반전
다소 궁합이 맞지 않았던 구자철과 손흥민.
조현우의 성공적인 A매치 첫 데뷔전.
전반전에는 지난번 콜롬비아전과 같은 빠른 공격은 나오지 못했다. 아무래도 손흥민의 파트너인 구자철이 그리 빠른 공격을 주로 하는 선수가 아니다보니 공격탬포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손흥민이 볼 배급을 받지 못해서 중앙으로 내려와서 골을 받는 기존 대표팀에서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래도 콜롬비아전에서 자랑하던 두줄 수비는 그럭저럭 잘 이루어졌다. 그리고 골키퍼 조현우는 전반 26분 경, 아뎀 랴이치의 그림같은 프리킥을 더 그림처럼 막아냈다. 그 이후로도 안정적인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그야말로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 후반전
손흥민에게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 통곡의 날.
드미트로비치 골키퍼가 세르비아를 살렸다.
날카로운 대한민국의 창과 단단한 세르비아의 방패.
후반전 들어서 공격 탬포가 좀 빨라졌다. 그러다가 단 한번의 역습을 막지 못하고 결국 랴이치에게 선제골을 내주었다.
그리고 곧바로 구자철이 약간의 오버액션에 가깝긴 했지만 어찌 되었든 PK를 얻어냈고,
[image]
[image]
구자철이 페널티킥 얻어내는 모습.
손흥민의 양보를 받아 직접 키커로 나서면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오히려 대표팀은 구자철이 나가고 이근호가 들어온 그 이후부터 달라졌다. 이근호를 필두로 한층 더 빠른 공격템포로 전환되며 적응하지 못한 세르비아가 허둥대기 시작하고, 이런 세르비아를 한국이 가패삼기 모드로 전환하면서 손흥민이 이 과정에서 엄청난 수의 유효슈팅을 보여줬다. 왼쪽 오른쪽 정면 발리 별 슈팅을 다 날렸는데,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세르비아의 A매치 데뷔전을 치룬 골키퍼 마르코 드미트로비치가 글자 그대로 다 막아냈다. 슈퍼세이브 하나 슈퍼세이브 둘 슈퍼세이브 셋 슈퍼세이브 넷 EPL에서 손흥민이 저런 슈팅을 차면 대부분 골로 연결되는 모습들이 많았던 점을 생각한다면 엄청난 선방이었다. 드미트로비치가 슈퍼세이브를 할 때마다 손흥민이 분통을 터뜨릴 정도.[57] 중계를 하던 배성재 아나운서가 "손흥민에게 악감정 있나요?"라고 경악했고, 박문성 해설위원도 "악감정도 너무 심한 악감정이다"라고 거들었다. 다만 손흥민은 경기 내내 분통을 터뜨린 것과는 별개로 경기 종료 후 드미트로비치와 서로 웃으며 포옹하는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결국 드미트로비치의 선방쇼 끝에 1:1 동점으로 경기는 끝났다.
  • 총평
결과로 표현하진 못했지만 더욱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데뷔전에서 폭발한 양 팀 골키퍼들의 활약으로 만든 대등한 무승부.
세르비아가 왜 유럽 예선에서 1위를 기록했는지 증명한 경기이자 아직 갈길이 먼 신태용호에게 많은 것을 선물해 준 11월 평가전.
다만 세트피스 전술과 구자철의 활용법은 숙제로 남았다[58].
사실 전반전은 좀 답답했다. 세르비아 선수들의 높이에 밀렸고, 공격작업은 더뎠다. 그래도 수비수들의 헌신적인 움직임으로 몇 번의 위험할 뻔한 것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는 후반전에 풀렸다. 비록 한 골을 역습으로 바로 내주긴 했지만, 공격작업이 서서히 탬포가 빨라지기 시작했으며, 무엇보다도 이근호의 투입 이후에는 그야말로 경기 스타일 자체가 달라졌다. 그리고 손흥민은 억제기를 뗀 선수마냥 그야말로 대표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으로 날아다니며 두 골을 넣었던 지난 경기보다도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비록 세르비아 골키퍼 드미트로비치의 엄청난 선방쇼로 막히긴 했지만 여러모로 대단했다.
선수 개개인을 살펴보자면 우선 공격진영에서는 손흥민이 빛났다. 비록 선방쇼로 인해 A매치 연속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답답했던 전반전에서도 사실상 유일하게 공격을 이끌었고, 이근호의 투입 이후에는 날라 다녔다. 드디어 대표팀에서도 하얀 손흥민이라는 토트넘의 손흥민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파트너 구자철은 확실히 신태용호의 새로운 전술에는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유의 느린 움직임은 빠른 역습 위주의 공격을 추구하는 4-4-2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미드필더진은 대체로 콜롬비아전과 대동소이 했다. 다만 기성용의 파트너 정우영은 콜롬비아전 때의 고요한만큼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수비진에서는 최철순은 맹활약을 펼쳤고 김민우도 준수한 활약을 했으나 센터백들인 장현수와 김영권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얼마나 불안하고 빌드업이 안되면 경기 중간에 기성용이 포어리베로 역할을 하며 내려 앉기까지 했을까? 다시금 센터백 부재 문제에 빠지게 만드는 모습이다. 결국 12월 동아시안컵부터 대표팀의 센터백은 다시 고민해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골키퍼 조현우는 대단한 활약을 하며 대표팀 골키퍼 경쟁에 다시금 불붙게 하는 역할을 하였다.
어찌 되었든 이번 세르비아전도 성과는 있었다. 대표팀의 새 전술 4-4-2가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잘 돌아간다는 점과 손흥민은 이근호와 함께 뛰는 공격수로 나설 때 그야말로 위협적이라는 점이다. 그 점만으로도 월드컵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경기였다. A대표팀은 그야말로 불과 1개월 전의 그 답답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편으로는 월드컵에 4-4-2 하나만 들고갈 수는 없으니 이외에 변형 3백 등 플랜 B도 필요하지 않냐는 의견이 있다. 이 부분은 당분간은 숙제로 남을 듯. 또한 상대의 역습 및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허술한 수비 역시 여전한 과제로 남았으며 기존 대표팀 선수들의 활용법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경기들이 되었다.
한편 중국은 세르비아에 0-2, 콜롬비아에 0-4로 완패했다. 즉, 지난 3월 중국전의 패배는 중국이 잘해서가 아니라 슈틸리케호의 여러 문제점이 겹쳐 나타난 결과임이 드러났다.[59] 그 당시 오늘 같은 새로운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면 한국이 이겼을 것이다. 이번 같은 새로운 경기력이면 본선에 희망이 보인다. 또한 신태용호는 두 강팀들과의 평가전에서 1승 1무라는 준수한 성적과 함께 경기력도 끌어올림으로서 기존의 가라앉았던 여론을 어느 정도 돌리는 데에도 성공했다.[60]

5. EAFF E-1 챔피언십/2017년[61]




6. 평가


사실 신태용호는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출범했었다. 슈틸리케 감독을 일찌감치 퇴진시켰으면 괜찮은 상황에서 출범했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까딱 잘못하면 월드컵 자체를 못 올라갈 수 있는 상황에서 좀 더 차기를 내다봤어야 할 신태용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것은 어찌 보면 무리수로 보일 수 있었다.
게다가 신태용호는 첫 출발부터 그렇게 좋지는 못했다. 물론 월드컵 진출에는 간신히 성공했지만, 그 성공의 이면에는 굉장히 좋지 못했던 경기력과 더불어 자력 진출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성공이라 보기에는 부족했다. 거기다 곧바로 히딩크 감독 선임 논란이 터지면서 전 국민적인 비난을 고스란히 받게 되었으며, 유럽 평가전에서는 최악의 졸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하지만 11월에 있었던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그동안 잘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전술과 용병술을 통해서 1승 1무라는 좋은 성적과 더불어 경기력에서도 호평을 받았고, 12월에 있었던 EAFF E-1 챔피언십에서도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던 중국-북한전과 달리 일본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대회 우승을 가져오면서 희망적인 요소도 보여주기 시작했다.
다만, 여전히 불안정한 수비진 문제와 4-4-2를 제외하면 좋은 경기력을 여전히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새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전술로 유럽파-아시아파가 함께 뭉쳐서 경기를 펼친 적이 거의 없었다는 점 등에서 아직도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은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지속적으로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어찌되었든 관건은 월드컵에서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극과 극의 경기력을 오가고 있는 신태용호가 2018년의 얼마 안 되는 기간 동안에 경기력에 있어서도 지속적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야지만 월드컵에서도 희망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신태용 감독을 필두로 한 코칭스탭이 여러모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1] 현지시각으로는 17시.[2] 현지시각으로는 15시 30분.[3] 2017년 동아시안컵에서 EAFF E-1 챔피언십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4] 이 경우 시리아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게 된다면 4위로 밀리면서 '''무조건 예선 탈락하게 된다'''.[5] 선수들이 선택이 구려서 그랬지 마지막 패스가 정교하고 영리한 선택이었다면 득점찬스라고 할 만한 장면은 좀 있었다. 예를 들어 전반전 끝나기 직전의 찬스도 마침 침투하던 구자철을 믿고 주는 것이 아니라 반대편 페널티 박스 안으로 뿌렸으면 상당히 위협적인 찬스였다. 이런 거 등등이 있다.[6] 김신욱이 그동안 국가대표에서 쭉 실패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김신욱의 특징상 잠수를 탈 때 심하게 타는 바람에 피지컬을 보고 품는 사람들의 기대치만큼 성공하지 못했을 뿐이지 최종예선 기준으로 5교체 투입해서 3골이 김신욱의 교체로부터 나왔다. 수치적으로는 충분하다. 물론 김신욱 카드의 성공은 그가 포스트 플레이를 잘 해서 발생한 것이 아니긴 하나, 기본적인 키와 체격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확하게 오는 공을 머리에 못 대면서 전방에서 한 번 걸러주는 것도 못할 정도로 맹탕은 아니다. 중국 수비수도 못 이겨냈다지만 중국은 팀플레이가 항상 문제였지 피지컬만큼은 좋은 편이고, 바꿔 말하면 수비수 둘 정도는 붙잡고 있는다는 얘기다. 말하자면 김신욱 카드는 교체 투입의 시기나 빠진 선수도 그렇고 신태용 입장에서 전방에 전봇대를 향해서 지르면서 시간과 체력을 벌라고 넣은 카드지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공격을 하려고 넣은 카드로는 안 보인다는 것이다. 다만 이것이 이란의 퇴장으로 인해 애매해졌을 뿐, 퇴장이 없었다면 체력적인 우세를 잡은 이란이 공격을 퍼부을 타이밍이었다. 실제로도 이란이 퇴장을 당하긴 했어도 오히려 체력적으로 밀리지 않기도 했고.[7] 경기를 보던 팬들은 물론, 중계진들도 왜 공격이 아쉬운 상황에서 수비수를 교체한 것인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경기후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에자톨라히에게 머리를 부딪친 이후 어지럼증을 호소해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런 거라면 중앙 수비가 가능한 장현수를 내리고 차라리 공격수나 미드필더 하나 더 넣는게 좋은 시점이었다. 실제로 선수는 10:11이었기 때문에 장현수를 내리고 수비형 미드필더 1명을 1로 넣고 구자철을 공격으로 올려 4-1-4-1 포메이션으로 나가는게 훨씬 더 현명했다. 즉 공격적으로 더 나서도 충분한 상황이었다.[8] 실제로 경기 종료까지 약 6분 동안 이동국의 보인 활약은 추가시간의 중거리 슛 한방이 전부였다. 때문에 이동국을 욕하는 의견은 거의 없는 편. 붕 뜬 중거리슛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있고 뭐 말 자체는 틀리지 않았으니 나름대로의 일리는 있으나... 슈팅이 지나치게 적은 상황에서 본인이 알아서 공간을 만들어 낸 다음 어느 정도는 무리하게 때린 중거리라는 것도 덧붙이면 좋겠다.[9] 이 경기 정도의 템포로 게임을 진행한다고 할 때 실수가 나오지 않을 만한 국가대표팀은 10팀 내외 정도에 불과하다.[10] 번아웃 증후군은 직장에서, 정신적 이유로만 나타나는게 아니다. 운동하다 과부화 되었을 때도 나타난다.[11] 같이 호흡 맞출 시간이 적은 대표팀에서, 프로물 먹은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유럽팀을 상대로, 단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쓰리백에, 실전에서 함께 맞춰본 적 없는 선수구성으로 이기겠다 나섰고 당연히 수세에 몰렸고 주전들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어려서 회복이 빠르겠지 하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지만 주어진 여건이 완전히 달라진 상황에서 더 강한 상대에게 밀리는 경기 할때 요구되는 집중력과 판단력, 침착성은 이길 때보다 훨씬 심한 정신적 피로를 가져오고 이는 육체에도 영향을 미쳐 비슷한 운동량이라도 다른때보다 몸을 더 무겁게 한다. 게다가 어리다는건 반대로 말하면 그런 상황을 극복하는 노하우가 부족하다는 뜻도 된다. 특히나 한국처럼 프로 경험 없는 선수들이 모여 있는 팀에서는 더 그렇다. 그렇다면 주전들의 확실한 휴식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했다. 후방을 지탱했던 정태욱, 이상민, 이승모, 이유현은 예선 3경기 다 뛰어야 했고 결국 16강에서 구멍이 났다.[12] 이때 패배의 책임이 잔디에 있다는 말을 해서 윤잔디라는 별명이 생겼다.[13] 23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정정용 감독이 대학생 및 프로 2군 위주로 23세 이하 아시아 선수권 대회 예선에 긴급히 출전했고, 동티모르와 0-0으로 비기는 졸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홈팀 베트남을 2-1으로 잡아내며 본선 진출에 성공하자 비난 여론이 금세 수그러들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절체절명의 상황인 만큼 어떻게든 결과물을 가져온다면 과정에서의 문제는 어느 정도 상쇄될 만한 것이다.[14] 굳이 비교를 한다면, 1996년의 이란 쇼크나 1998년 마르세유의 치욕에 버금갈수 있는 최악의 대참사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15] 이것도 사실 이동국이 더 가까운 위치였는데 굳이 손흥민이 쇄도 하며 슈팅을 했다...[16] 이동국이 위치는 더 가까왔지만, 수비수를 한 사람 붙인 상태에서 골대를 등지고 있는 포지션이었다. 게다가 골키퍼가 펀칭해 흘러나가는 골을 골대를 등지고 쫒아가는 상황이어서, 거기서 볼을 잡고 180도 턴을 해서 슛을 도모하는 것보다 대쉬하던 손흥민이 그대로 슛하는게 더 나은 상황이긴 했다. 그렇지만 이동국 역시도 아주 쉬운 장면보다는 오히려 이런 터닝이나 발리슛에서 득점에 성공하는 타입이라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다.[17] 이것도 나중에 골대 후방에서 정면으로 찍은 그림을 보면 그렇게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었던 게, 손흥민이 흘러나온 공을 잡았을 때 손흥민 앞에는 이미 오른쪽에 이동국과 이동국을 따라온 수비수 하나, 정면에 다른 수비수 하나가 슈팅 각을 막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물론 거기서 왼쪽으로 한 번 접었다면 다시 골키퍼와 1:1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찬스였는데 그걸 무리하게 슛해서 날려먹은 건 손흥민의 실책이긴 하지만..[18] 시리아가 이란을 이란 홈에서 잡았다면 그것이야말로 천우신조, 알라의 도우심일 것이다. 시리아가 이란을 잡는 시나리오는 상당히 비현실적이다.[19] 이동국이 물회오리 시즌2를 찍긴 했는데 댓글창이 비판하는 댓글로 가득차진 않았다. 주요 의견은 또 물회오리 짜증나지만 그래도 유효라도 위협적으로 때린 건 이동국뿐이다 정도였다.[20] 아시아 국대 클라스에서 풀백, 윙백을 보는 선수들이 그 지점에서 슈팅을 날리면 홈런일 확률이 높다.[21] 잘한 건 아닌데 어떤 포지션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때릴 거 못 때리는 경우가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던 선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 변경했을 경우, 옛날 같았으면 넣었을 골찬스가 몇 경기에 한 번씩 오는데 그것을 어물어물 놓치고 뒤늦게 넣을 수 있었는데! 하면서 후회하는 경우는 의외로 자주 있다.[22] 전반전 추가시간에 나왔던 슈팅이었다. 각이 없었다는 반론이 있으나 그런 반론 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축알못이다. 설사 각이 좀 적더라도 손흥민은 공의 전개나 이런 건 불문에 부칠 테니 그런 게 오면 넣으라고 90분 동안 쓰는 포지션인데 침묵이 지나치게 긴 상황이다.[23] 위에 상술된 88분 상황[24] 그리고 이번 예선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돌아가자마자 국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했다. 상황이 이러하니 팬들은 그저 뒷목 잡을 상황. [25] 해축이 이렇게 보급됐는데도 축구 보는 눈들이... 축구 보는 눈이 나쁜 게 문제가 아니라, 불합리한 인신공격과 비난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최소한 정확하기라도 하면...[26] 이것을 사업에 비유하자면 부도가 나기 일보직전인 기업체에 신임 사장을 임명한 주주들이 '''"앞으로 1개월안에 회사를 정상으로 돌려놓으라."'''고 한것과 똑같다.[27] 물론, 따지고 보면 2018년보다 1994년이 더더욱 위험한 상황이었다. 물론 이때는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 자체가 넘사벽으로 적었던 시절이다. 2000년대 중반 이후처럼 4.5장이었으면 조기 확정이었다.[28] 히딩크 대신 신태용 너가 얼마나 잘 하나 보자'와 같은 부정적인 측면으로.[29]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됨.[30] 윤석영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대신 발탁됨.[31] 실제로 다른 해외파 선수들은 대부분이 유스이고 뽑을 선수가 없다. 끽해야 석현준, 황희찬,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이진현 정도이다.[32] 물론 지금 국대 상황에서 그런것을 일일이 따질 상황은 아니지만, 미래를 내다본다면 현명한 판단이다. 월드컵은 이번만 있는게 아니지만 선수들은 한번 소속팀에서 밀려나면 성장이 힘들기 때문.[33] 현지시각으로는 17시.[34] 최종예선 전 경기는 JTBC에서 독점 중계했고, 중간에 있었던 두 차례 평가전(캐나다전, 이라크전)은 모두 KBS에서 중계했다.[35] 기성용은 아직 폼이 다 올라오지 못했음에도 이틀 후 모로코전에는 선발로 출전하였고 이 경기들의 여파로 부상회복이 더뎌 17-18 시즌 초반을 힘들게 보냈다.[36] 특히 선수들의 개인 능력들이 감독의 무능력 이상으로 바닥까지 뚫고 내려간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월드컵 최종예선부터 한국의 실점은 후반 20여분 이후부터 발생하였는데, 대개 이 시점부터 수비진 및 커버플레이를 해야 할 미드진의 체력이 급격히 고갈되어 쇄도하는 상대 공격수들을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해 골을 헌납하는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후반 종료직전도 아니고 후반 20여분이면 경기 중반이다. 체력은 스포츠 선수들의 기본 소양임에도 기본조차 미흡한 상황이면 감독이 문제가 아니라 선수들의 자기개발 의지 또는 경쟁의식 자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37] 현지시각으로는 15시 30분.[38] 그러나 이 발언과는 별개로, 부진의 원인을 잔디 상태가 안좋다는 변명을 후에 하기도 했다.[39] 스위스베른 주에 있는 도시인데, 해당 도시는 독일어식 표현인 빌(Biel)과 프랑스어식 표현인 비엔느(Bienne)를 모두 한번에 같이 표기하도록 법률로 정해 놓았다.[40] 이미 우즈벡전에서 전반 3백에서 후반 4백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경기력이 월등히 나아졌었기에 현 시점에서 대표팀에 맞지 않는 전술이었다. 선수들의 전술 이해력이 높은 것도 아니고.[41]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된 골키퍼는 오늘이 데뷔전이었고 후반전에 골을 넣은 엘 하디드 역시 이번이 A매치 4번째 출전이었다. 그야말로 모로코 뉴비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한 셈(...).[42] 그 이전 기록은 홍명보호로 3무 1패.[43] 물론 2002년 터키전, 브라질전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비판할 만할 점이 크게 없었다. 3위 결정전이었던 터키전은 토너먼트에서 연이은 강호와의 대결로 수비진의 체력이 방전되어 있었고, 브라질은 호나우두, 호나우딩요 등 역대 최고의 공격진을 갖추고 있었다. 그리고 두 경기의 스코어는 3-2로, 단 1점 차였다.[44] 그나마 이번 사례와 비슷한 사례로 볼 수 있는 것은 2003년 코엘류 감독 부임 이후, 전통의 3백 수비를 K리그에서도 성남 일화 정도를 제외하면 사용하는 팀이 없을 정도로 한국 축구와 거리가 멀고 시도된적 없던 4백으로 전환하는 대격변을 시도하면서 이후 오만에 3:0, 베트남에 1:0으로 패배했던 것이다. 그나마 코엘류호도 이 경기가 심각해서 문제였지 대량실점하는 경우는 없었으며, 국가대표 수비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홍명보은퇴한 직후였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45] 사우디아라비아는 2002 월드컵에서 독일에 8:0으로, 북한은 2010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에게 7:0으로 패배. 한국도 이전인 1998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에 5:0 패배를 하기도 했지만...[46] 히딩크 감독 선임 논란 당시 메시지에 대한 해명이라고 내놓은 것이 이런 것으로 감독직을 요구받을 만큼 한국 축구가 우스운 존재냐라는 것이었다.[47] 일각에서는 김호 자신도 비주류라는 이유로 존경받을 뿐 그렇게 깨끗한 인물이라고 하기 힘든데 그런 소리를 할 자격이나 되냐는 목소리도 작게나마 있다.[48] 물론 이들이 제대로 된 비판을 하는 집단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당장 2014년 홍명보호의 귀국 당시 시위를 하고 엿을 던진 '너땜에졌어'의 사례가 있다.[49] 축구협회 임직원 비리에 대한 사과는 홈페이지에 남몰래 800자도 되지 않는 사과문을 게재하는 것으로 대신하였다. #[50] 한국은 콜롬비아 상대로 2:1로 이기고, 세르비아 상대로 1:1로 비긴 반면 중국은 콜롬비아 상대로는 4:0, 세르비아 상대로는 2:0으로 패하였다.[51] 안정환 해설: "고요한 선수 오늘 아주 끈적끈적하네요" 캐스터: "고요한 선수가 하메스를 고요하게 만들고 있습니다."[52] 돌려치기 전술이라고 하며 원터치 패스를 주고받음과 동시에 빠른 침투로 공격을 전개한다.[53] 사실 부임한지 얼마 안된 월드컵 예선 두 경기는 총체적 난국이었으나 러시아전에서는 골은 없었어도 한국 쪽에서 주도권을 단단히 쥐고 리드하고 있었다.[54] 위에서 말한 신태용의 공격 전개 전술이 양날의 검인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올림픽, 아시아 U-23 선수권 대회 결승전, U-20 월드컵 에서도 빠른 공격 전개 일변도의 전술을 폈으나 상대적으로 불안한 수비로 인해 좋은 경기 내용을 보이고도 패했다. 특히 U-23 선수권 대회 결승전에서는 2골을 넣고도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다 역습으로 인해 3골을 먹고 패배했다.[55] 선수들 면면을 보면 알겠지만 몇몇 최정예 멤버가 빠져 1군은 아니긴 했어도 절대 2군 급으로 폄하될 엔트리 역시 아니었다. 게다가 이들은 콜롬비아가 최정예 선수들을 동원한다는 얘기를 듣고는 콜롬비아가 1군을 동원했으니 한국은 4:0, 5:0, 10:0, 심지어 그 이상으로 털린다고까지 했다. 그렇게 기대해놓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입 싹 닦고 2군드립을 치고 있는 것이다. [56] 세르비아유고슬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후신들 중 2번째로 강한 팀이다. 가장 강한 팀은 크로아티아[57] 이 슈퍼 세이브로 ((후반 36분 경)) 손흥민이 땅을 발로 차며 분통을 터뜨렸는데, 배성재는 '지구를 폭행하는 손흥민!'이라는 드립을 쳤다.[58] 덧붙여서 장현수김영권의 수비진은 오늘도 영 답이 없었다. [59] 사실 이건 단순히 감독탓만 할 문제가 아니다. 슈틸리케호 항목에도 적혀 있지만, 이 대표팀만큼 코칭스태프가 넝마같은 경우는 역대 대표팀 통틀어서도 없었다. 분명히 아르모아에게만 기댄 감독이 폭주한 잘못도 있지만, 협회가 대표팀 지원에 무성의하고 국대코치 자리를 밥그릇 돌리기로 써먹은 잘못도 무시 못한다. 슈틸리케호 코칭스태프는 K리그 프로팀 수준도 못 되는 정도였다. 더구나 정작 슈틸리케는 중국 슈퍼리그에 가서 연승을 해서 강등 팀을 살려놓았을 정도로 나름 저력을 발휘했다. 이걸 신태용이 넘겨받았을 때도 밥그릇 돌리기 양상은 변함이 없다가, 스페인에서 거물급 코치들을 추가 영입한 것이다. 이전 편집에 코치 둘만 영입해서 변화가 있겠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실제 그란데 코치는 부임전 대표팀을 보고 잇다른 졸전으로 인한 비난으로 정신적으로 침체된 문제를 가장 먼저 지적했을 정도로 문제를 꿰뚫고 있었고, 반등을 시키는데 기여했다.[60] 당장 지난 달만 해도 신태용 비판 여론이 거셌고, 심지어는 2017년 히딩크 감독 선임 논란이 히딩크의 공식 직책 거절로 일단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히딩크 선임을 부르짖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자연스래 신태용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도 있었다. 물론 11월 평가전 이후 버로우.[61] 2017년 동아시안컵에서 EAFF E-1 챔피언십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