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플레이오프/2015년
1. 개요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3승 1패로 꺾고 올라온 두산 베어스가 정규시즌 2위 NC 다이노스와 한 장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과 NC는 올 시즌 상대전적 8승 8패로 백중세였으나, 서울에서 치열한 경기를 치르고 온 두산이 체력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해낼지가 관전포인트.
삼성 라이온즈 원정 도박 논란에 팀 간판급 투수 3명이 연루되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한국시리즈에서 그 어느 때보다 유리한 언더독이 될 것으로 보인다.
2. 일정표
- 중계방송국란의 굵은 글씨는 TV 생중계, 팀명의 굵은 글씨는 승리팀을 가리킨다.
- 모든 스코어는 홈팀이 뒤에 위치하도록 적는다.
- 승리팀 : O / 패배팀 : X
3. 미디어데이
2015년 10월 17일(토) 15시에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린다.
NC에서는 김경문 감독, 이호준, 나성범이 나오며, 두산에서는 김태형 감독, 유희관, 김현수가 나온다.
KBO리그의 외적인 장성우 사생활 폭로 사건, 2015 삼성 라이온즈 원정 도박 사건으로 인해 사전 인터뷰대로만 진행되어 '''이미 노잼이 예상되는 바였다.''' 선수진과 감독진도 모두 경직된 상태에서 인터뷰를 하였다.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유려한 입심을 자랑하던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번에는 대선배인 김경문 감독이 옆에 앉아있는 관계로 그때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기자들이 단체로 꿀먹은 벙어리화된 걸 임용수 캐스터가 억지로 질문을 유도하며 캐리했기에 망정이지 그마저도 아니었으면 15분만에 끝났을지도 몰랐다.
4. 엔트리
4.1. NC 다이노스
4.2. 두산 베어스
5. 경기내용
5.1. 1차전
5.1.1. 스코어보드
▲ MVP: '''니퍼트''' / 9이닝 114구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완봉승'''
▲ 결승타: 없음[6]
▲ 승리투수 : 니퍼트 (1승)[7]
▲ 패전투수 : 해커 (1패)
▲ 홈런: 민병헌 1호(3회 1점, 해커) 홍성흔 1호(4회 1점, 해커), 민병헌 2호(7회 3점, 김진성)
▲ 실책: 박민우 (4회)
▲ 도루: 테임즈 (5회)
▲ 병살타: 손시헌(5회) 이종욱(9회) 민병헌(9회)
▲ 폭투: 해커(1회)
▲ 심판: (주심) 김병주 / (1루심) 박기택 / (2루심) 나광남 / (3루심) 최수원 / (좌선심) 우효동 / (우선심) 임채섭
5.1.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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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야구친구 최훈카툰
득점 루트
- 1회초 김현수 타석 와일드피치(1득점), 김현수 중전 안타(1타점) / 두산 2:0 NC
- 3회초 민병헌 우월 홈런(1타점) / 두산 3:0 NC
- 4회초 홍성흔 좌월 홈런(1타점) / 두산 4:0 NC
- 7회초 민병헌 좌월 홈런(3타점) / 두산 7:0 NC
두산의 공격은 1회 초부터 술술 풀렸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1번 정수빈과 2번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만들어진다.[9] 이후 해커의 폭투와 김현수의 적시타가 나오며 2대0으로 먼저 앞서나간다. 그리고 이후 두산의 추가 득점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하나도 터지지 않던 홈런포로 모두 이루어졌다. 3회 초 민병헌이 2사 후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번 타순 15타수 무안타의 기록을 깼고[10] , 이어서 홍성흔이 4회 초에 큼지막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통산 최초로 PS 100번째 안타를 만들어냈다. 해커는 결국 4이닝 4실점으로 강판된다. 7회초에는 김진성으로부터 정수빈이 안타와 허경민이 몸 맞는 볼을 얻어낸 뒤 민병헌이 쓰리런 홈런을 터뜨려 점수를 7대0까지 벌렸다.
한편 NC는 시종일관 공격이 풀리지 않고, 두산의 외인 니퍼트에게 끝내 PS 외인 통산 3번째 완봉승을 헌납하고 말았다. 특히 2회 말 NC의 자랑인 나이테 트리오를 KKK로 잡아내는 장면은 압권. 또한 5회 말 니퍼트의 퍼펙트 행진을 깨는 테임즈의 안타에 이른 도루, 그리고 나성범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이호준이 우익수 뜬공, 그리고 이어지는 1사 1, 3루에서 손시헌의 병살타로 무득점으로 이닝이 끝나고 말았다. 이후 NC는 5, 6회를 제외하곤 별다른 기회도 잡지 못한 채 니퍼트에게 완봉승을 헌납하였다.
해커가 4이닝만에 물러난 이후, NC는 거의 기울어가는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투수를 무려 8명이나 올렸다. 일부에서는 지는 경기에 굳이 투수 낭비를 할 필요가 있냐는 의견도 있지만, NC가 두산처럼 준플레이오프를 뚫고 온 것도 아니고, 대부분은 적은 숫자의 투구수를 기록하고 짧게 막고 내려갔기에 감을 익혀주기 위한 것이라는 평이 대다수.
이 경기에서 과거 두산 출신이었던 이종욱과 손시헌은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했으며, 나란히 병살도 1개씩 기록해줘서[11] 두산에서 심어놓은 스파이가 아니냐는(...) 드립이 NC팬 사이에 돌았다.(...)
한편, 7회 말 NC 공격, 포수 플라이를 잡으려던 양의지가 구심의 방해 아닌 방해로 인해 공을 잡지 못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여기서 움짤로 볼수 있다.
이로써 07년 두산의 리오스, 09년 KIA의 로페즈가 각기 한국시리즈서 완봉승을 거둔 이후 외국인 투수로는 세 번째로 포스트시즌서 완봉승을 거뒀다.
경기 후 SBS는 패장 김경문의 인터뷰를 진행한 후 생중계를 끊으면서 승장 김태형의 인터뷰는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에서 확인하라는 병크를 저지르고 중계를 끝마쳤다.
김태형 감독 인터뷰
니느님 인터뷰
여담으로 이날 두산은 아무도 교체하지 않고 선발 멤버 10명으로만 경기를 끝냈다.[12] 그리고 이 경기에서 2루타와 3루타는 한개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 5월 수원구장의 음식을 매진시켰던 두산 팬들이, 마산구장의 음식도 매진시켰다고 한다.
5.2. 2차전
5.2.1. 스코어보드
▲ MVP: 재크 스튜어트 / 9이닝 122구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실점 8탈삼진 '''완투승'''
▲ 결승타: 없음[13]
▲ 승리투수 : 재크 스튜어트 (1승)
▲ 패전투수 : 함덕주 (1패)
▲ 홈런: 오재원 1호(8회 1점, 재크 스튜어트)
▲ 2루타: 박민우(3회) 지석훈(8회)
▲ 도루: 민병헌(4회) 김성욱(8회)
▲ 도루자: 홍성흔(5회)
▲ 견제사: 박민우(6회)
▲ 병살타: 박민우(1회) 지석훈(2회) 김재호(3회)
▲ 폭투: 함덕주(8회)
▲ 심판: (주심)임채섭 / (1루심)최수원 / (2루심)박기택 / (3루심)우효동 / (좌선심)이민호 / (우선심)나광남
5.2.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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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야구친구 최훈카툰
득점 루트
- 8회초 오재원 솔로 홈런 (1타점) / 두산 1:0 NC
- 8회말 지석훈 좌익수 왼쪽 2루타 (1타점) 김성욱 타석 폭투 (1득점) / 두산 1:2 NC
- 8회말 김성욱 2루 도루 태그 아웃 → 세이프
이후는 7회 말까지 양 팀 투수가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스코어보드에는 0의 행진이 계속되었다. 그 와중에 4회 말 나성범의 파울타구에 양의지가 맞아 타박상을 입었고, 결국 최재훈으로 교체되는 불운이 두산에게 일어난다.
'''그리고 드디어 8회, 팽팽한 투수전에 지각변동이 일어난다.'''
먼저 점수를 낸 것을 두산. 8회초 두산 공격, 정규시즌에도 강했던 오재원이 중앙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친 것. 하지만 이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8회말, 두산 투수는 한계 투구수가 온 장원준에서 함덕주로 바뀌고, 함덕주는 '''손시헌 1루타-지석훈 페이크 번트 앤 슬래쉬 2루타''' 로 거하게 불을 지르면서 아웃 카운트 하나도 못 잡고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만든 주자 1사 3루에서 NC가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는데,, 함덕주의 공이 포수 키를 훌쩍 넘기는 폭투가 되면서 1:2로 역전, NC가 리드를 잡게 된다. 이후 투수는 노경은으로 바뀌고, 추가 득점은 없이 이닝 종료.
그리고 9회 초, NC는 1차전 완봉패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인지 스튜어트를 다시 내보냈고, 스튜어트는 볼넷 하나를 내보내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내며 완투승을 기록, 1차전 니퍼트의 완봉승을 갚아주었다.
여담으로 현재까지 치러진 포스트시즌 7경기 중 3경기에서만 결승타가 기록되었다.[14] 나머지는 각각 실책과 폭투가 2회씩 나왔다.
5.3. 3차전
5.3.1. 스코어보드
▲ MVP: 손민한 (5이닝 77구 3피안타 3사사구 2실점 1자책점)
▲ 결승타: 이호준 (3회 1사 1, 3루서 좌전 1루타)
▲ 승리투수 : 손민한(1승)
▲ 패전투수 : 유희관(1패)
▲ 홈런: 최재원 1호 (9회 1점, 남경호) 노진혁 1호 (9회 2점, 남경호)
▲ 3루타: 정수빈(2회)
▲ 2루타: 박민우(1회) 테임즈(1회) 손시헌(2회)
▲ 실책: 박민우(2회) 김재호(7회)
▲ 도루: 박민우(1회) 테임즈(4회)
▲ 도루자: 김종호(6회)
▲ 병살타: 오재원(8회)
▲ 폭투: 노경은(3회)
▲ 심판: (주심) 나광남 / (1루심) 우효동 / (2루심) 최수원 / (3루심) 이민호 / (좌선심) 김병주 / (우선심) 박기택
5.3.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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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야구친구 최훈카툰
득점 루트
- 1회초 나성범 좌익수 희생플라이 (1타점) / NC 1:0 두산
- 2회말 정수빈 우익수 뒤 3루타 (1타점), 허경민 상대실책으로 출루 (1득점) / NC 1:2 두산
- 3회초 에릭 테임즈 중전 1루타 (1타점), 이호준 좌전 1루타 (1타점), 이종욱 우전 1루타 (1타점), 손시헌 좌익수 왼쪽 1루타 (1타점) / NC 5:2 두산
- 7회초 손시헌 밀어내기 볼넷 (1타점), 모창민 상대실책으로 출루(1득점), 김태군 밀어내기 볼넷 (1타점), 박민우 우전 1루타 (2타점) / NC 10:2 두산
- 8회초 이종욱 우익수 앞 1루타 (1타점), 손시헌 중견수 왼쪽 1루타 (1타점), 김성욱 밀어내기 볼넷 (1타점) / NC 13:2 두산
- 9회초 최재원 좌월 홈런 (1타점), 노진혁 우월 홈런 (2타점) / NC 16:2 두산
- 7회초 NC 이호준 몸에 맞는 볼 → 몸에 맞는 볼
- 플레이오프 최다 점수차(14점) 승리 신기록 (종전 11점)
- 플레이오프 팀 최다 득점(16점) 신기록 (종전 14점)
- 손민한 포스트시즌 최고령 선발 출장/승리 신기록 (40세 9개월 19일)
- 테임즈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출루(5) 타이 (PO 9번째, PS 25번째)
- 최재원 포스트시즌 첫 타석 홈런 (PO 6번째, PS 14번째)
한편 두산은 2회말에 잠깐 정수빈의 3루타와 박민우의 실책으로 2점을 뽑아내었을 뿐, 3회부터 별다른 기회도 잡지 못하고 허무하게 물러나면서 뼈아픈 패배를 헌납해야만 했다. 한마디로 1차적 패배의 원인은 투수지만, 타선도 잘한 건 없다는 뜻.
NC는 처음부터 끝까지 감독의 의도대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선발 손민한은 시리즈의 분수령인 3차전 선발의 임무를 맡아서 5이닝 2실점으로 본인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사실 초반에는 제구가 잘 되지 않아 반대투구가 몇 번 나오고 볼넷도 좀 허용했으나 몇 번 위기를 넘기고 타선이 터지자 중반부터 안정된 투구로 두산 타선의 예봉을 꺾었다. 손가락 물집으로 5이닝만 채우고 내려갔지만, 그것만 아니었으면 6이닝까지 소화가 가능했을 정도로 좋은 투구를 보이고, 본인도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을 챙길 수 있었다. 또한, 타선 쪽에서 보자면 이날 상위, 하위 가릴 것 없이 골고루 터져서 두산 마운드를 그야말로 맹폭했다. 부진의 극치를 달리던 3번 이종욱 대신 나성범을 다시 3번으로 복귀시켰는데 이게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1번 타자로 나선 박민우는 중간에 실책을 또 적립해서(...) 잠시 팀이 역전을 당하게 만들기는 했으나 그걸 충분히 만회할 정도의 맹타를 휘둘러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리고 1,2차전에서 숨죽이던 나이테 트리오도 이날 폭발했고, 그동안 부진했던 이종욱과 손시헌까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에 최재원과 노진혁의 백업 선수들의 예상치 못한 홈런 퍼레이드는 보너스.
5.4. 4차전
5.4.1. 스코어보드
▲ MVP: 더스틴 니퍼트 (7이닝 무실점)
▲ 결승타: 오재원 (6회 1사 만루서 우전 1루타)
▲ 승리투수 : 더스틴 니퍼트 (2승)
▲ 패전투수 : 에릭 해커 (2패)
▲ 2루타: 허경민3(3 7 8회) 민병헌2(6 8회) 김현수(7회)
▲ 실책: 김태군(4회) 이현승(8회)
▲ 도루: 정수빈(8회)
▲ 도루자: 이종욱(2회) 정수빈(5회)
▲ 주루사: 김현수(2회)
▲ 폭투: 임정호(7회) 임창민2(8회)
▲ 심판: (주심) 박기택 / (1루심) 이민호 / (2루심) 우효동 / (3루심) 김병주 / (좌선심) 임채섭 / (우선심) 최수원
5.4.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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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야구친구 최훈카툰
득점 루트
- 6회말 오재원 우전 1루타(2타점), 고영민 좌전 1루타(1타점) / NC 0:3 두산
- 7회말 김현수 좌익수 뒤 2루타(1타점) / NC 0:4 두산
- 8회말 허경민 우익수 오른쪽 2루타(2타점), 민병헌 우익수 뒤 2루타(1타점) / NC 0:7 두산
- 2회초 이종욱 도루 태그아웃 (아웃 → 아웃)
- 6회말 정수빈 1루수 앞 땅볼아웃 (아웃 → 아웃)
완봉승 이후 단 3일을 쉰 니퍼트와, 비록 투구수는 적었어도 전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해커에 대해 불안한 목소리가 많았고... 또한번 그 결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니퍼트는 114구를 던지고 3일 쉬고 나온 투수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피칭을 이어갔고, 해커 또한 수차례 위기를 맞긴 했으나 야수들과 해커 자신의 호수비로 5회까지는 0의 행진. 그러나 니퍼트와 달리 해커는 언제 점수를 내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불안한 피칭을 하고 있었고, 기어이 6회말 드디어 0의 행진이 깨지고 만다. 민병헌의 2루타와 김현수의 볼넷, 양의지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오재원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것.[15] 이후 고영민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한 두산은 7회 말 허경민과 김현수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4:0으로 앞서나간다.
니퍼트는 7회를 무실점에 86구로 끊는 압도적인 피칭으로 마친 후[16] , 8회초 마운드를 마무리 이현승에게 넘겼다.[17] 이후 이현승은 8회, 9회 모두 주자를 각각 2명씩 내보내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2이닝을 틀어막으며 두산의 승리를 지켜냈다.
1차전 114구를 던지고 3일 만에 등판해 우려를 모았던 두산의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7이닝동안 단 86구만을 던지는 경제적 투구를 하면서 단 2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다시 한번 자신이 왜 '''니느님'''이라 불리는지 몸소 증명하였다. 올해 시즌의 부진을 씻어내는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으로, 만약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다면 시리즈 MVP는 따놓은 당상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양의지의 투혼도 돋보였는데, 미세골절이 완치되지 않았음에도 타격에서 4타수 2안타, 수비에선 팀의 영봉승을 이끌어내는 안방마님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었다.
반면 NC는 1차전 66구를 던진 팀의 에이스인 해커를 3일만에 자신있게 등판시키지만, 1차전보다 안타도 많이 맞고 볼넷도 많이 내주었다. 내외야수와 해커 본인의 호수비로 꽤 꾸역꾸역 잘 막았지만 힘이 떨어진 6회에는 결국 위기를 버티지 못하고 실점을 내주었다. 이후 등판한 불펜들이 위기를 잘 넘어갔지만 8회 등판한 임창민의 3실점으로 완전히 기가 꺾여버렸다. 1차전에 이어 니퍼트에게 또 꽉 잡혀버린 타선덕분에 또 다시 영봉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편 NC 임태현 응원단장이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ncdinos&no=1200517병살이라는 피켓을 들고 응원하여 논란이 되었다.
5.5. 5차전
5.5.1. 스코어보드
▲ MVP: 양의지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
▲ 결승타: 김현수 (5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우익수 오른쪽 2타점 2루타}
▲ 승리투수 : 장원준(2승)
▲ 패전투수 : 재크 스튜어트(1승 1패)
▲ 세이브 : 이현승(1승 3세)
▲ 홈런: 양의지 1호(4회 1점, 재크 스튜어트), 지석훈 1호(6회 1점, 장원준)
▲ 2루타: 손시헌(2회), 오재원(3회), 김재호(5회), 정수빈(5회), 김현수(5회), 나성범(5회)
▲ 도루: 정수빈(3회), 고영민(8회)
▲ 도루자: 양의지(2회)
▲ 병살타: 박민우(6회)
▲ 심판: 최수원 김병주 이민호 임채섭 나광남 우효동
5.5.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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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야구친구 최훈카툰
득점 루트
- 1회말 이호준 우익수 앞 1루타(1타점) / NC 1:0 두산
- 2회말 박민우 우익수 앞 1루타(1타점) / NC 2:0 두산
- 4회초 양의지 중월 홈런(1타점)/ NC 2:1 두산
- 5회초 정수빈 좌중간 2루타(1타점), 김현수 우익수 뒤 2루타(2타점),양의지 우익수 희생플라이(1타점),오재일 2루수 땅볼(1타점)/NC 2:6 두산
- 5회말 나성범 좌익선상 2루타(1타점)/ NC 3:6 두산
- 6회말 지석훈 좌월 홈런(1타점)/ NC 4:6 두산
'''두산 베어스가! 가장 깊은 가을이 기다리는 대구로 갑니다!!'''
ㅡ 9회 말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직후 정우영 캐스터의 멘트
두산 선발 장원준은 2차전에서 많은 공을 던진 후 단 나흘 쉬고 나와서인지[18] 2차전만큼의 컨디션은 보여주지 못했다. 1회에는 2사를 잘 잡아놓고도 나이테 트리오에 연속 3안타를 허용하고 1점을 허용한데 이어, 2회에도 손시헌에게 2루타를 허용한 이후 박민우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추가 실점하였다.'''이제 2015년 가을! 미라클 두산이 이 가을의 주인공입니다!!'''
ㅡ 9회 말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직후 한명재 캐스터의 멘트
그러나 2차전에서 많은 공을 던진 후 충분히 못 쉰 것은 스튜어트도 마찬가지였고, 3회부터 두산 베어스도 공략에 나서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2루타를 맞은데 이어 오재일의 플라이로 1사 3루 위기를 맞은 것. 그런데 여기서 김재호의 땅볼 때 오재원이 무리한 주루를 하며 홈에서 횡사하여 득점이 무산되었다. 다음타자 정수빈이 다시 안타를 때려낸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장면. 이후 스튜어트는 2사 23루 위기에서 허경민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두산의 추격은 4회부터 시작이었다.'''
4회 초 2사 후 양의지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더니, 4회말에 공 4개로 NC가 삼자범퇴를 당한데 반해[19] 5회 초 '''김재호 2루타-정수빈 1타점 2루타-허경민 안타-민병헌 볼넷-김현수 2타점 2루타로 아웃카운트 없이 3점을 순식간에 뽑아내며 스튜어트를 초토화시켜버렸다.''' 결국 스튜어트는 버티지 못하고 강판. 이후로도 무사 23루 찬스에서 이민호를 상대로 양의지의 희생플라이와 오재일의 땅볼이 터지면서 2득점을 추가, 5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어내었다.
폭풍같은 5회 초가 끝난 후, NC도 반격을 시작했다. 5회말 나성범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추격하더니, 6회말에는 지석훈의 뜬금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두 점 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nc의 득점은 여기까지었다. 뒤이어서 다음 타자 김태군도 안타를 때려냈지만, 박민우의 2루 땅볼때 오재원의 센스 넘치는 리버스 병살로 위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20] 장원준은 7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6이닝 4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두산 벤치가 선택한 선수는 다름아닌 마무리 '''이현승'''. 불펜이 불안한 두산이 4차전에 2이닝 세이브에 이어 이번엔 3이닝을 맡기기로 초강수를 둔 것이다. 그리고 이현승은 7회말부터 올라와서 손시헌에게 2루타를 맞은 것 [21] 을 제외하고는 별 위기 없이 3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으면서 두산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한편, 9회 초 2사가 되고 좌타 최주환이 대타로 나오자 나성범이 투수로 등판하였다. 경기 종료 이후 김경문 감독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올렸다고 밝혔다. 두산은 나성범을 보고 다시 대타로 우타자 로메로를 기용했고 초구에 안타를 때려냈다. [22] 하지만 후속타자 오재원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나성범의 기록은 0.1이닝 1피안타 무실점. 147km/h로 좌타자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을 찌르는 직구의 제구가 일품. 한 때 연세대를 이끌었던 투수였다는 점이 다시 부각되면서 야잘잘은 진리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되었다. 6:4까지 추격한 후 7, 8회에서는 추가점을 뽑는 데 실패하면서 경기가 소강 상태에 빠졌고 이 때문에 덕아웃 뿐 아니라 관중까지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이었고, 나성범이 투수로 나서서 147km를 찍자 바로 침체되었던 분위기가 다시 달궈졌다.
그러나 아웃카운트는 올렸지만 올스타전도 아닌 포스트시즌에서 타자로 프로생활을 계속해온 선수를 2점차에 마운드에 올리는 것이 올바른 결정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하였다. 물론 청백전부터 연습을 하였고, 마지막 상황에서 등판시키겠다는 약속을 하고 그것을 지킨 것은 맞다. 또한 나성범의 등판 이후 분위기가 바뀐 것 역시 맞다. 하지만 다른 입장에서 보면 투수가 아예 바닥나지도 않았는데 야수를 뜬금없이 투수로 등판시킨다는 것은 상대팀 입장에서는 능욕에 가깝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였다고는 하지만 너무 나간 게 아닌가? 만약에 나성범이 1실점이라도 하고 이어지는 9회말에 2득점하고 경기가 끝났으면 엄청난 논란이 일어났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순전히 나성범의 투구 내용이 나름대로 괜찮았기 때문에 비난받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우익수를 보고 있던 선수를 투수로 기용하면 지명타자가 소멸하는데, 그것은 NC의 자랑인 막강한 나이테 트리오 중 하나인 이호준이 빠진다는 것이다. 크게 이기거나 지고 있는 상황도 아니고, 겨우 2점차라서 어떻게든 동점을 만들어야 할 때 강력한 공격력의 지명타자를 뺀다는 건...[23] 이 때문에 사실상 오늘 경기는 감독이 먼저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 [24] 관련 기사
여담으로, 이번 플레이오프 NC의 마지막 투수와 마지막 타자가 모두 나성범이었다.
또 여담으로, 7회초 관중석에서 작은 화재가 있었다. 장민석의 타석에서 갑자기 관중석 쪽 스피커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곧바로 소화기가 출동해 불은 금새 꺼졌다. 원인은 스피커 과열로 추정되는데, 공교롭게도 붙이 불은 곳이 두산 응원단이 있는 3루 쪽 스피커라 두산 팬들의 열기가 스피커를 태워먹은 게 아니냐는 드립이 쏟아졌다.
경기가 끝난 후 구장 밖에서 가을야구 탈락의 분노를 참지 못한 마산아재 한분이 오재원 선수를 상대로 난동을 부렸다는 직관 후기가 올라왔다. 오늘 경기끝나고 팬들간의 주먹다짐이 있었어요 오재원 선수가 준플레이오프 때와는 달리 플레이오프에서는 딱히 논란이 될 행동을 보여준 것이 없었고, 두산과 nc도 논란 없이 서로의 실력을 겨룬 깔끔한 시리즈였다는 점에서, 이해할 수 없는 미성숙한 팬 문화의 단편을 보여준 씁쓸한 장면이라 할 수 있겠다.
6. 총평
▲ 플레이오프 MVP : 더스틴 니퍼트 (기자단 36표 중 30표 획득)
1차전 9이닝 무실점에 이어 3일 쉬고 나와 4차전 7이닝 무실점으로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한 더스틴 니퍼트는 물론, 2차전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둔 재크 스튜어트는 최고의 호투를 보여주었고, 장원준 또한 2차전에서 스튜어트에 결코 밀리지 않은 7이닝 무실점 쾌투를 하였고 5차전에서도 6이닝 4실점[25] 의 투구로 팀을 한국시리즈로 올려놓았다. 3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최고령 승리투수가 된 손민한의 역투 또한 인상깊었다.[26] 다만 취소선에 언급되었듯, 정규시즌에 최고의 활약을 하였고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은 일등 공신들인 유희관과 에릭 해커가 정작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던 것은 양팀 모두에게 옥의 티.
6.1. 두산 베어스
두산은 2013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27]'''우리는 NC를 잡아먹으려고 덤볐다. NC는 지키려는 마음이 컸었던 것 같다.'''
- 민병헌
전반적으로 김태형의 초보감독답지 않은 과감한 용병술이 시리즈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평가. 4, 5차전에서의 과감한 이현승 투입을 성공함으로써 두산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으며, 특히 5차전 승부처에서 한 점의 리드를 잡기 위한 번트 대신 대량득점을 위한 강공을 택하였고 그것이 성공함으로써 최종전을 승리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다. 2차전에서의 불펜 운용 역시 결과적으로는 패착이 되긴 했어도 당시로는 최선의 선택이었고, 주전포수 양의지가 안방에서 빠진 것도 컸다는 평가.
투수진에서는 두산 베어스의 2승을 사실상 홀로 이끈 MVP 더스틴 니퍼트와 2차전에서 지긴 했어도 최고의 쾌투를 보여주었고, 5차전에서 많은 투구수와 4일 휴식을 딛고 좋은 투구를 해준 장원준, 4, 5차전에서 긴 이닝을 마다하지 않고 각각 2이닝과 3이닝을 철통같이 틀어막아준 이현승의 활약이 눈부셨으며 야수진에서는 포스트시즌 내내 높은 출루율을 자랑하며 밥상을 충실히 차려준 것은 물론 필요할 때 적시타도 착실히 쳐준 정수빈, 허경민의 90 테이블세터, 4, 5차전 중요할 때 추가점과 결승타를 쳐 준 김현수, 부상을 딛고 타선과 투수를 모두 이끈 안방마님 양의지의 투혼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두산 입장에서는 누적된 경험이 커다란 플러스 요인이 되었고 리버스 스윕과 업셋이라는 경험이 많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한 NC를 제칠수 있었던 것이다.
다만 승리한 두산 입장에서 한국시리즈를 준비함에 있어 걸리는 점들이 있는데, 우선 이현승을 제외한 계투진의 집단 난조이다. 준플레이오프에서부터 살짝 불안했던 함덕주가 플레이오프에서 폭발해버리면서, 한국시리즈에서 중요한 순간에 그를 믿을 수 있을지에 대한 벤치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바나나 개노답 삼형제를 비롯해서 승부의 순간에 믿을 수 있는 투수가 한 명도 없는 현실이다. 4차전 2이닝, 5차전 3이닝을 역투한 이현승이 2015년 한국시리즈 초반에 활용성이 제한될 점을 감안한다면, 이 부분은 두산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4차전에 1선발 니퍼트, 5차전에는 2선발 장원준이 투입됨으로써, 적지에서 치르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 올 가을 내내 삽질만 반복하던 유희관이 나가야 한다는 점도 두산으로써는 좋지 않은 흐름이다. 유희관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때처럼 또다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무너진다면, 이현승 외에 마땅한 불펜 자원이 없는 두산은 플레이오프 3차전급 개막장 경기를 반복할 가능성도 있다.
타선에서는 오재원 선수가 2차전 솔로홈런, 4차전 결승 적시타 등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점이 고무적이고, 필요할 때 한방씩 쳐주는 김현수와 부상을 딛고 4차전 5차전 안방을 책임져준 양의지 선수가 한국시리즈에서도 그 투혼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연속 시리즈 승리로 두산 선수단의 분위기와 사기는 최고조에 달해있었고 '''드디어 마침내!!!'''
6.2. NC 다이노스
NC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업셋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특히, 2년 연속으로 객관적 전력이 압도적인 우세에 있었음에도 당한 업셋이라 더 뼈아프다.[28] 그나마 작년은 첫 포스트시즌이라 선수들이 긴장하고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올해는 그야말로 힘대 힘으로 붙었는데 거기서 끝내 무릎을 꿇고 말았으니 더 아쉬움이 남을 시즌이다.
전반적으로 두산에 비해 우세하던 NC의 전력을 잘 활용하지 못한 김경문 감독의 용병술이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 우선 NC가 두산에 비해서 가장 우위에 있다고 할 부분은 불펜인데, 1,4,5차전에서 선발이 흔들릴 때 불펜을 조기에 가동하지 못하여 너무 많은 실점을 내줬다는 것. 1,4차전은 어차피 니퍼트가 워낙 괴물이었으니 그렇다 쳐도, 5차전의 경우 장원준 역시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었기에 스튜어트가 조금 흔들릴 때 투수를 총동원했다면 시리즈의 양상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크다. 늦어도 무사 만루의 김현수 타석이나 그 전 무사 1,3루 민병헌 타석에서는 투수를 바꿨어야 바꿨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
추가로 타순에서도 융통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 이종욱과 김종호는 시리즈 전체 타율이 0.167과 0.133에 이를정도로 부진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종호는 테이블세터에서 한 번도 밀려나지 않았으며, 이종욱 또한 3번과 6번 타순을 오가면서 흐름을 다 끊어먹었다. 이들의 타격감이 정 안좋으면 한 번 쯤은 백업 선수를 기용해보거나, 혹은 이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면[29] 최소한 타순을 조금 더 바꿔볼 필요는 있어보였다. 예를 들면 포스트시즌 통합 0.444의 타율에, 2루타를 곧잘 쳐내던 손시헌이 하위타선 대신 이종욱의 자리에 있었다면 시리즈의 양상이 바뀌었을 것이다. 아니면 이종욱 대신 김성욱을 한두경기 정도 선발 엔트리에 넣어 볼수도 있었다.
물론, 이러한 분석은 어디까지나 결과론일 뿐이며, 만약 끝내 5차전에서 이종욱과 김종호가 대활약을 하였다면 김경문은 한국시리즈 진출과 함께 뚝심의 명장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뚝심의 선수 기용은 두산 시절부터 두산이 정규시즌에는 잘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자 번번히 포스트시즌에는 고배를 마시게 만드는 기용이었다.[30] 아무리 포스트시즌이 분위기의 싸움이라고 해도, 단 한 경기만에 집 나간 타격감이 완벽히 돌아오기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타격감이 좋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고 좀 더 융통성 있는 타순을 구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고 실망만 할 필요는 없다. NC는 이제 겨우 3년차의 팀이며, 그 단기간에 정규시즌 2위와 플레이오프 직행이라는 대업을 이뤄내었다. 이 팀은 아직도 성장중이라는 점에서, 포스트시즌에서의 두 번의 고배는 충분히 성장통이라 할 만하며 앞으로의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다만 올 시즌이 여러모로 유래없는 우승 적기였다는 점에서[31] 여러모로 우승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시즌. 거기에 2016년 한국시리즈와 2017년 플레이오프에서 3년 연속으로 두산에 포스트시즌 승리를 내주고 2018년 암흑기까지 거치면서 감독까지 이동욱으로 바뀐 뒤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야 두산에게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시리즈를 내준 것을 설욕했다.
다만 신생팀임에도 주전 야수들이 대부분 30대이고, 김경문 감독이 불펜 투수 혹사로 인해서 최금강 등의 투수들이 조금씩 퍼져가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내지 못하면 그 뒤가 없을 수도 있다.
다시 말하자면 NC는 경험부족 때문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작년에도 포스트시즌을 진출해 포스트시즌 경험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그 시리즈를 패배해 승리한 경험이 없는 반면 두산은 업셋과 리버스 스윕이라는 경험을 잘 활용한게 유효했다.
7. 관련 문서
[1] 준플레이오프 4경기 동안 MBC, KBS 지상파는 모두 중계를 한 번 이상 했지만, SBS 지상파는 플레이오프가 처음이다.[2] 일주일 전 그녀는 예뻤다 편성 불발 문제로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친 사례가 생기자 MBC는 본 경기 중계를 포기하고 MBC 스포츠플러스로 이관하여 중계했다.[3] 보통 SBS 스포츠 화면을 받지만, 이날만 자체중계를 했다.[4] V리그 중계가 끝난 9시반쯤. 이닝상으로는 7회초 1사만루 모창민 타석부터 생중계가 되었다.[5] 준PO 엔트리에 있던 스와잭이 빠져서 그 구멍을 메꾸기 위해 투수조 두 명이 더 추가되어 12명이 되었다. 추가된 투수는 허준혁과 남경호. 스와잭과 함께 외야수 정진호가 엔트리에서 빠졌다.[6] 폭투로 인한 선취점이 결승점이 되었다.[7] KBO 통산 세번째 외국인 포스트시즌 완봉승[8] 시구 이후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9] 원래 허경민의 타구는 병살타성 타구였으나 정수빈이 스타트를 끊어서 손시헌이 2루 백업을 가던 중 원래 손시헌이 있던 자리로 빠져나갔다.[10] 또한 이는 민병헌 개인의 PS 통산 첫 홈런이다.[11] 그 중 5회말 주자가 3루에 있는 상황에서 친 손시헌의 병살이 특히 치명적이었다.[12] 완봉승한 니퍼트는 물론 대주자, 대타, 대수비 없이 게임을 끝냈다. 반면 NC는 유격수와 포수를 교체[13] 함덕주의 폭투로 점수가 났다.[14] 준PO 1,2,3차전[15] nc 벤치에서는 점수를 주지 않기 위해서 전진수비를 주문했는데, 이 타구가 1루수 키를 넘기는 땅볼이 되면서 결과적으로는 자충수가 되고 말았다.[16] 아무래도 100구가 넘게 던지고 겨우 3일 쉬고 나왔기에, 피칭 내용은 더없이 훌륭했어도 90구 이상 던지는 것은 무리였을 것이다.[17] 이는 꽤나 강수였는데, 두산 불펜이 3차전에서 멸망해버렸기 때문에 사실상 믿을 만한 투수가 없는 상황에서, 이현승에게 2이닝을 맡기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는 기용이었기 때문이다.[18] 게다가 2차전은 밤경기, 5차전은 낮경기임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나흘도 못 쉬었다.[19] 이 때문에 스튜어트는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바로 마운드에 올라왔고 그 결과는...[20] 2루 땅볼을 잡아서 주자를 태그할 것처럼 주자를 멈춰세워두고, 1루에 던져서 타자주자 박민우부터 아웃시켰다. 그 이후 1루수가 2루에 던지면서 1루주자 김태군을 런다운으로 몰아 아웃시켰다. 런다운 움짤[21] 우익수 민병헌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가 공을 놓치고 말았다.[22] 그리고 로메로는 프로에서 유일무이하게 나성범에게 안타를 때려낸 타자라는 타이틀을 얻어냈다.[23] 물론 결과적으로 9회 말이 3자범퇴로 끝나면서 지명타자 타석이었던 5번 타순은 오지도 않았지만, 만약 NC가 9회 말에 2점 이상을 노린다면 5번 타순은 매우 중요한 타순이 되었을 것이다.[24] 그 외에도 바로 다음 회에 무조건 타석에 들어가야 하는 타자인데 투수로 등판시키면 타격감에 영향이 가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으나 타격감이라는 것은 정량화하기 힘든 부분이니 판단은 알아서.[25] 부진한 성적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114구를 던지고 고작 4일 쉰 후에 기록한 성적이다. 또한 팀이 내준 6점을 리드하는 상황으로 이현승에게 전달하는데 성공한 쾌투였다.[26] 앞의 투수들에 비하면 약간은 모자라는 활약인 건 맞지만, 나이나 자신의 선발 순번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제 몫 이상을 했다고 볼 수 있다.[27] 장원준이 영입되긴 했지만, 14년에는 니퍼트가 풀 시즌을 소화하였고, 식물 수준인 잭 루츠나 로메로에 비해 월등한 타격력을 갖춘 칸투도 있었다. 또한 이용찬, 홍상삼 등의 우완 불펜 자원도 훨씬 풍부한 편으로, 객관적으로 14두산의 전력이 15두산보다 조금 더 강했다[28] 얼마나 전력이 차이났는지는 정규시즌 기록을 보면 된다. 작년은 LG와 무려 7.5경기차나 났고, 올해도 두산과 6.5경기차가 났다. 게다가 작년엔 그나마 시작 조건이라도 똑같았지, 올해는 두산이 준플레이오프에서 먼저 4경기를 치르고 올라오기까지 했다.[29] 주전 9명이 규정타석을 모두 채울 정도로 주전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거꾸로 말하면 백업이 그만큼 주전의 실력을 위협하지 못할 정도로 얇다는 뜻도 된다.[30] 특히 이전의 김현수. 그래도 김현수는 15 PS에서 결정적 순간에 적시타를 치는 등 이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31] 1위 삼성 라이온즈의 도박 의혹 연루자들의 엔트리 제외가 확정되면서, 어느 때보다 상대팀의 전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만 했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주전 포수 김태군, 준수한 백업인 노진혁, 김성욱, 김준완이 군입대를 해야 하므로 올해만큼의 전력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다. 게다가 이 승부조작으로 방출되기까지 했다.[32] 이 시리즈가 진행될 때 최초로 나온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