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 나폴리/2017-18 시즌
'''리그에 모든 것을 불태웠던 시즌. 하지만...'''
'''세리에 A 역대 2위 팀들 중 승점 1위, 91점을 쌓고도 우승에 실패하다'''
1. 개요
SSC 나폴리의 2017-18 시즌을 정리한 문서.
2. 유니폼
3. 선수단
3.1. 여름 이적시장
지난 시즌과는 달리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을 확정하지 못해서 공격적인 투자는 어려워 보인다. 나폴리 팬들은 이미 2014-15 시즌때의 실패를 경험해 본 바가 있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정보다 앞서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주로 얘기가 많이 나오는 포지션은 윙어, 풀백 그리고 골키퍼이다. 윙어의 경우에는 호세 카예혼이 어느덧 30에 가까워졌고 마땅한 경쟁자가 없어 거의 전경기를 소화하는 상황이라 로테이션 멤버로 젊은 선수를 찾고 있다. 풀백 또한 크리스티안 마지오의 노쇠화, 이반 스트리니치와 파우지 굴람 중 한명은 이적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보강이 필요하다. 골키퍼는 페페 레이나가 황혼기를 맞는 나이가 됨에 따라 대체자가 필요한 상황.
7월 3일 아담 우나스를 보르도로부터 영입했다. 이적료는 1000만 유로에 옵션으로 200만 유로가 붙었다.
7월 10일 조나단 데 구즈만이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했다.
7월 11일 마리우 후이를 AS 로마로부터 임대영입했다. 임대료 375만 유로에 완전영입시 550만 유로의 이적료가 붙었다.
위의 이적들 이후 8월 말이 다되가는 현재까지 이적시장은 상당히 조용하며, 불안한 엘세이드 히사이의 경쟁자 우측풀백의 영입을 간절하게 원하는 팬들의 바램과 달리 데 라우렌티스 구단주는 케이타 발데라던가 페데리코 키에사같은 공격수들에 대한 언급만 하고 있다. 8월 이후로 영입에 대한 링크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골키퍼였던 헤로니모 루이를 제외하곤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팬들은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통과 후에 안정적인 자금줄이 마련되면 뭔가 영입 소식이 있지 않을지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통과 이후 막판 추가적인 수비나 키퍼 보강이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특별한 링크는 뜨지 않고 있으며, 영입보다는 방출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8월 30일 레오나르도 파볼레티가 칼리아리 칼초로 임대 후 의무이적으로 떠났다. 임대료 200만 유로에 의무 이적료는 보너스 포함 1000만 유로.
8월 31일 이반 스트리니치와 두반 사파타를 UC 삼프도리아로 떠나보냈다. 사파타의 경우 선임대 후 의무이적이며, 둘이 합쳐서 2300만 유로의 딜을 완료했다.
같은날인 8월 31일 뜬금없지만 이적시장 종료 몇시간을 남겨두고 AC 키에보베로나의 공격수였던 로베르토 인글레세를 영입했다. 이번 시즌에는 키에보에 임대로 남기고 다음 시즌에 합류할 예정.
3.2. 겨울 이적시장
툴루즈 FC의 중앙 미드필더인 지네딘 마샤시와 베네벤토 칼초에서 뛰고 있는 아마토 치치레티와 개인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이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나오고 있다.
이적시장이 열린 이후 주로 윙포워드들과 링크가 나고 있다. 볼로냐 FC의 시모네 베르디, FC 바르셀로나의 제라르 데울로페우와 진하게 연결되는 상황.[1]
1월 11일 지네딘 마샤시를 자유영입으로 데려왔다.
이후 시모네 베르디가 메디컬만 앞둔 상황까지 협상이 진전되었으나 갑자기 선수가 잔류를 선언, 결국 눈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대체자원으로 사수올로의 마테오 폴리타노, 아약스의 아민 유네스, 파리 생제르맹의 루카스 모우라가 언급되고 있다. 그 중 유네스와 가장 협상이 진전된 듯 하다. 여름에 자유계약으로 풀리지만 약간의 이적료를 내고 겨울에 데려올 것으로 보인다.
1월 26일 니콜라 막시모비치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로 임대이적했다. 임대기간은 시즌 종료까지.
1월 31일 에마누엘레 자케리니가 키에보 베로나로 임대이적했다. 임대기간은 역시 시즌 종료까지.
우승경쟁이 치열한 상황속에서 주전 삼각편대를 휴식하게 해주면서 세대교체를 이어나갈 수준급 윙어겸 스트라이커가 필요했음에도 결국 이리저리 이적설이 돌다가 아무도 영입하지 못하고 끝나버렸다. 가장 영입에 가까웠던 유네스는 메디컬까지 받아놓고 가정사를 핑계로 되돌아가버렸고[2] , 끝까지 협상을 놓치못했던 마테오 폴리타노는 결국 극적으로 마지막날에 클럽간의 합의는 이뤘으나 사수올로측의 미적지근한 대응과 단장의 실책으로 마지막 계약서를 보내지못해 합의되지 못했다.
2월 23일 헤르보헤 밀리치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굴람의 부상기간이 연장되면서 공백이 생긴 왼쪽풀백의 뎁스를 채우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보인다. 계약기간은 시즌 종료까지.
4. 정규시즌
4.1. 세리에 A
'''사리호의 스쿠테토를 위한 마지막 불꽃, 그러나 각종 부상과 얇은 스쿼드, 공격진의 부진에 마지막에 고개를 떨구게 된 시즌.'''
'''2017-08-20 1라운드 vs헬라스 베로나 FC 원정 (1:3 승리)'''
개막전 상대는 승격팀이었던 헬라스 베로나 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주간이 겹친 경기였기 때문에 반 정도가 로테이션 선수들이 선발 출전했다. 로렌조 인시녜가 각성 모드를 선보이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1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의 자책골이 나왔고, 전반 39분에 로렌조 인시녜가 수비를 벗겨내는 치달 후에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에게 그림같은 포물선 패스를 넘겨주면서 밀리크가 득점, 경기는 2-0으로 순식간에 벌어진다. 후반전에 파우지 굴람이 추가골을 넣으면서 무실점 대승을 가져가나 싶었지만, 엘세이드 히사이가 후반 83분에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를 밀어 넘어뜨리면서 PK를 내주게 되고, 경기는 3-1로 종료된다. 사리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시즌 개막전에서 승리했으며, 이 경기는 사리감독의 나폴리에서 100번째 경기이기도했다.
'''2017-08-28 2라운드 vs아탈란타 BC 홈 (3:1 승리)'''
2라운드는 아탈란타 BC와의 홈경기. 지난 시즌에 유일하게 나폴리에게 더블 패배를 안겼던 팀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했던 경기였다. 가스페리니 감독이 끈적하게 잘 조직해놓은 아탈란타의 축구는 전반부터 나폴리를 매우 괴롭혔다. 미친듯한 전방압박 때문에 전반전 내내 나폴리는 패스미스가 이어지고 전진공격이 되지 않았다. 결국 전반 15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브라이언 크리스탄테한테 헤딩골을 얻어맞으며 1-0으로 끌려갔고, 이후에도 아탈란타에게 더 많은 찬스가 있었다. 페페 레이나의 기가막힌 위치선정과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지만 꽤 아슬아슬한 전반전이었다. 그러나 후반전에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벼락같은 중거리골을 터뜨리고, 이후 부진했던 마렉 함식을 알랑으로 빠르게 교체하면서 경기에 대반전이 시작된다. 알랑은 미친듯한 탈압박과 드리블로 상대의 중원을 휩쓸었고, 결국 드리스 메르텐스와 마르코 로그의 두 번째, 세 번째 골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연결하면서 팀의 대역전승에 1등 공신이 된다. 고구마먹은 전반전을 대역전으로 바꿔낸 사리감독의 용병술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또한 이 경기에서 퇴장당한 히사이 대신 선발로 출장한 크리스티안 마지오는 의외로 전혀 녹슬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수비적으로 코너킥 상황에서 1실점이 있었지만 안정감이 어느정도 돋보인 경기기도 했다.
'''2017-09-11 3라운드 vs볼로냐 FC 1909 원정 (0:3 승리)'''
3라운드는 볼로냐 FC 1909 원정. 지난 시즌 징크스를 깼지만 그 동안 볼로냐 원정은 나폴리를 상당히 오랫동안 괴롭혔던 경기였던게 사실이었다. 지난 2라운드 아탈란타 BC처럼 볼로냐는 나폴리에 대한 대비를 정말 잘해왔고, 초반부터 거센 압박과 내려앉은 수비로 나폴리의 공격진을 무력화 시킨다. 거기다가 상당히 거친 플레이로 일관했는데 전반전에만 옐로카드를 4장이나 받을 정도로 상당히 거친 플레이를 보여줬다. 로렌조 인시녜의 패스는 부정확했고, 호세 카예혼은 전담마크를 당해서 뒷공간 깨기를 번번히 실패했으며, 드리스 메르텐스는 고립됐다. 마렉 함식이 볼을 잡고있는건 보기도 힘들 정도였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전반전 40분 쯤에 블라드 키리케슈가 수비경합 중 어깨가 탈골되면서 아웃된다. 상당히 암울했던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도 초반에는 경기양상이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탈압박에 능한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를 넣어주면서 경기운영이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갔다. 결국 66분에 로렌조 인시녜가 넘겨준 크로스를 호세 카예혼이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이후 체력적으로 퍼진 볼로냐의 선수들은 전반전만큼의 압박이나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없었고, 83분에는 수비실책까지 범하면서 드리스 메르텐스에게 골을 헌납한다. 메르텐스는 이 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안했는데 얼마나 이전 경기양상이 답답했는지 느껴질 정도였다. 88분에 파우지 굴람-호세 카예혼-피오트르 지엘린스키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패스 플레이 이후 나폴리스러운 쐐기골로 경기를 마무리한다. 이 경기를 승리하면서 산뜻하게 초반 3연승을 달렸고, 우승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2017-09-17 4라운드 vs베네벤토 칼치오 홈 (6:0 승리)'''
4라운드 베네벤토 칼치오전. 주중에 열린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충격패로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들이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냥 가둬놓고 팼다. 시작하고 3분만에 메르텐스가 찬 슛이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온 것을 알랑이 골로 연결시켰고, 15분엔 인시녜가 그림같은 터닝슛을 보여주면서 판을 가져왔다. 베네벤토 선수들은 상당히 어리버리하고 우왕좌왕한 움직임을 보여줬으며, 이미 지난 몇시즌간 나폴리와 1부리그에서 싸워오면서 파훼법을 알고 도전했던 볼로냐와 아탈란타와는 달리 아주 좋은 먹잇감이 되었다. 압박이 느슨했기 때문에 공격을 위한 공간이 상당히 수월하게 났으며, 나폴리 선수들의 전개에는 거침이 없었다. 결국 전반 27분에 인시녜의 그림 같은 크로스를 메르텐스가 날라차기 슛으로 세 번째 골을 넣었으며, 이후 굴람의 공간을 잘 찾아 들어간 패스가 인시녜를 지나쳐 흐른 것을 카예혼이 골로 연결시키면서 전반전만 4-0으로 끝을 냈다. 후반전은 전반전보다 상당히 루즈한 양상이었지만 베네벤토 선수들이 기회를 내기엔 역부족이었으며, 나폴리는 느슨하게 본인들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 한끝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후반에 교체된 에마누엘레 자케리니와 아담 우나스가 각각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 페널티킥을 드리스 메르텐스가 두 번 모두 골로 연결시키면서 경기는 6-0으로 마무리 된다. 우나스는 이적 후 처음으로 기회를 받아 출장했으며, 시원시원한 드리블러로써의 모습을 맘껏 보여주면서 팬들의 기대치를 올려놨다. 이번 대승으로 다운됐던 샤흐타르전의 분위기를 반전시킴과 동시에 골득실 13점으로 1위에 올라선다.
'''2017-09-21 5라운드 vsSS 라치오 원정 (1:4 승리)'''
5라운드는 최근 상승세의 SS 라치오 원정.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이끄는 라치오는 올시즌 시작전 슈퍼컵에서 유벤투스 FC를 물리치고 우승을 거뒀으며, 3라운드에서 리빌딩을 통해 상승세였던 AC 밀란을 4-1로 완파하는 등 쾌속질주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나폴리는 기존의 4-3-3 라인업에 우측풀백만 크리스티안 마지오를 출장시킨점만 제외하면 베스트 멤버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시작부터 강한 밀집수비를 보여준 라치오에게 막혀 볼전개부분에서 상당히 고전했으며, 30분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치로 임모빌레의 패스를 받은 스테판 더 프레이에게 골을얻어 맞기까지했다. 전반전 동안 라치오에게 번번히 패스줄기를 끊기면서 제대로 된 공격을 보이지 못하며 고전했지만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에는 슬슬 폼을 찾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전이 시작되고 9분만에 칼리두 쿨리발리가 코너킥 혼전상황에서 동점을 만들어냈고, 그로부터 2분만에 호세 카예혼이 마렉 함식의 패스를 연결받아 역전골을 성공시킨다. 3분 뒤에는 상대 골키퍼였던 스트라코샤가 막아내다 놓친 볼을 드리스 메르텐스가 낚아채 그림같은 로빙슛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3-1로 반전된다. 라치오 입장에선 상당히 악재였던 것이 주전으로 나왔던 센터백 바스토스가 전반에 부상당했고, 무릎관리가 필요했던 데 프레이는 전반전 종료 이후 교체됐으며, 에이스였던 밀린코비치-사비치도 경미한 부상을 입은듯 보였다. 교체된 선수들은 거의 경험이 없는 어린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전반전같은 강력한 수비를 보여줄 수가 없었고 이는 결국 나폴리가 역전할 수 있던 계기가 된다. 3-1이 된 후에 나폴리는 느슨하게 경기를 진행했고, 영혼까지 털려버린 라치오는 설상가상으로 교체카드까지 다 쓴 상황에서 두산 바스타 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실려나가면서 10명으로 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나폴리는 경기막판에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을 조르지뉴가 깔끔히 성공시키면서 4-1로 스코어로 경기를 끝낸다. 나폴리는 계속해서 리그에서 연승행진을 이어갔으며, 경기당 4골에 육박하는 득점을 해내면서 무시무시한 기세를 이어나가게된다.
'''2017-09-24 6라운드 vsSPAL 2013 원정 (2:3 승리)'''
6라운드에선 승격팀 SPAL 2013을 상대로 원정을 떠나게된다. SPAL 2013은 현재 승격한 팀들 중에선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팀이었다. 그들은 압박이 강한 것은 아니었지만 전반전 동안 짜임새있는 수비형태를 구축하며 나폴리의 공격을 저지했고, 나폴리는 오늘 따라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무기력해 보였다. 조르지뉴 대신 나온 아마두 디아와라는 전진패스와 포백보호에서 계속 약점을 보였고, 니콜라 막시모비치의 수비는 호러였다. 그는 발은 느린데 수비라인을 너무 앞에 잡아서 뒷공간을 계속 털린다. 전반 13분에 나온 실점도 막시모비치의 뒷공간이 털리면서 시작됐다. 한골 먹었지만 1분 후에 인시녜가 카예혼이 박스안 접전상황에서 흘려준 볼을 골로 연결하면서 경기는 동점이 된다. 전반전 내내 나폴리는 무기력한 공격을 선보인다. 후반전에도 답답함이 가실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지만, 61분에 알랑이 경기에 구원투수로 투입되면서 경기력이 바뀐다. 알랑이 밸런스를 확실히 잡아주면서 허리의 윤활유 역할을 해주자 계속 실종됐던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나 드리스 메르텐스도 어느정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이후 사리 감독은 지엘린스키를 빼고 아르카디우스 밀리크를 넣으면서 4-2-4형태로 공격을 몰아붙인다. 다시 주도권을 찾은 가운데, 후반 71분에 파우지 굴람이 놀라운 크로스를 연결하고, 오프사이드라인을 절묘하게 빠져나간 호세 카예혼이 헤딩골로 역전시키지만, 몇분 뒤 교체된 마르코 로그가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파울을 범했고, SPAL의 비비아니가 얻어낸 프리킥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동점이 된다.[3] 경기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오리무중으로 가는 상황에서 SPAL 선수들의 견고한 조직력과 투지는 꺼질줄 몰랐다. 그러나 83분에 파우지 굴람이 마치 메시가 빙의한듯한 치달과 돌파로 수비수 1명을 재끼고 계속 돌진해 4명의 수비수 사이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고 그게 골망을 가르면서 재역전에 성공한다. 이날 굴람은 1골 1어시스트 를 기록하면서 팀을 구원하는 영웅이 된다. 진땀나는 승부끝에 펠레스코어를 지켜내면서 연승을 이어갔다. 그러나 밀리크가 경기 막판에 또다시 불운한 부상을 입으면서 팬들의 걱정이 하나 늘게되었다.
'''2017-10-01 7라운드 vs칼리아리 칼치오 홈 (3:0 승리)'''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칼리아리 칼치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전반 4분만에 마렉 함식이 드리스 메르텐스의 놀라운 킬패스를 받아 올시즌 첫골을 뽑아내며 마라도나의 골기록에 한발짝 더 다가간다. 나폴리는 이후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맘껏 펼쳤고, 전반 종료를 얼마 안남기고는 메르텐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골을 성공시키면서 2골차로 달아난다. 후반에도 킥오프한지 얼마 안돼서 얻어낸 세트피스 상황에서 칼리두 쿨리발리가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리그 7경기 연속 3골 이상 터뜨리는데 성공한다. 이후 나폴리는 경기를 완전히 휘어잡았고, 칼리아리의 선수들은 의욕을 잃은듯 보였다. 더이상의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놀라운 패스플레이를 많이 선보이며 최상의 경기력을 뽐냈고, 칼리아리는 유효슈팅을 한개도 쏘지못하면서 경기는 끝난다. 공격과 수비 모두 상당히 좋았던 경기였으며, 시간이 갈수록 다져지는 나폴리의 조직력과 위닝멘탈리티가 돋보이는 경기였다. 때마침 이후 열린 유벤투스 FC와 아탈란타 BC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나폴리는 승점 2점차로 유벤투스를 따돌리고 A매치 전 단독 1위에 올라서는데 성공한다.
'''2017-10-14 8라운드 vsAS 로마 원정 (0:1 승리)'''
A매치 기간 이후 가진 죽음의 3연전 중 첫번째 경기인 AS 로마와의 원정경기에선 다니엘레 데 로시의 치명적인 패스미스를 로렌조 인시녜가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고, 이것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었다. 전체적으로 새감독 하에서 아직 조직력이 정비되지 않은 AS 로마를 밀어붙이면서 전반전 동안 좋은 조직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AS 로마가 밀어붙이면서 전체적인 주도권을 내줬고, 많이 아슬아슬했다. 결국 끝까지 놓치않은 수비집중력에 페페 레이나의 두차례 훌륭한 선방까지 곁들여지면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로마에서 챙겨오는데 성공한다.
'''2017-10-21 9라운드 vsFC 인테르나치오날레 홈 (0:0 무승부)'''
9라운드는 인테르와의 홈경기. 나폴리는 지금까지 8경기를 연속으로 승리하고 있었고, 인테르 또한 지금까지 무패 상태였기 때문에, 인테르의 무패기록이 깨지느냐, 나폴리의 연승기록이 깨지느냐를 두고 주목도가 높았다. 결론적으론 이번시즌 처음으로 무득점을 기록하며 0-0으로 비겼다. 양팀의 골키퍼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경기였는데, 사미르 한다노비치는 전반 20분에 호세 카예혼과 드리스 메르텐스의 슛을 연속으로 막아내더니, 35분에는 인시녜의 절묘한 헤딩슛까지 막아내면서 괴물같은 활약을 보인다. 페페 레이나 또한 40분과 41분에 마우로 이카르디와 보르하 발레로의 슛을 막아내면서 골키퍼 대결을 펼친다. 후반 47분에는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거의 99% 실점위기에 처하지만 라울 알비올이 가까스로 막아낸다. 이후 나폴리는 로렌조 인시녜를 중심으로 계속 인테르를 압박했지만 영점이 한끝씩 어긋났고, 90분에 메르텐스의 결정적인 슛팅까지 한다노비치가 다시 한번 방탄모드로 막아내면서 경기는 결국 득점없이 끝난다. 나폴리는 이로써 이번시즌 연승기록을 8연승에서 마감하고, 무패기록만을 이어간다.
'''2017-10-25 10라운드 vs제노아 CFC 원정 (2:3 승리)'''
그 후 제노아로 떠난 10라운드 원정경기. 사리 감독이 부임한 이후 나폴리는 제노아 원정에서 항상 득점하지 못하고 고전해왔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4분만에 아델 타랍[4] 에게 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10분뒤에 드리스 메르텐스가 환상적인 프리킥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30분에는 각이 없는 상태에서도 마티아 페린을 능욕하는 환상적인 슛을 터뜨리며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는다. 후반 60분에는 로렌조 인시녜의 침투패스를 받아 슛팅을 때렸고 그게 제노아 수비수의 발을 맞고 꺾여들어가면서 자책골로 기록된다. 경기는 순식간에 3-1로 뒤집어졌고, 메르텐스는 이 경기의 영웅이 된다. 이대로 경기가 끝났으면 좋았겠지만, 후반 76분에 세트피스 혼전 상황에서 아르만도 이초에게 실점하면서 결국 펠레 스코어가 만들어졌고, 단 3분 뒤에 잔루카 라파둘라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면서 3-3 원점으로 돌아가나 싶었으나, 신은 다행히도 나폴리를 버리지않았다. 결국 경기는 3-2 펠레스코어를 지켜낸 나폴리의 진땀승으로 끝이난다.
'''2017-10-29 11라운드 vsUS 사수올로 칼치오 홈 (3:1 승리)'''
10월의 마지막 경기였던 사수올로와의 11라운드 홈경기. 사수올로는 초반부터 스테파노 센시의 강력한 슈팅으로 나폴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으나 단 22분만에 알랑에게 어이없는 실책의 골을 내주면서 무너진다.[5] 이후 경기는 나폴리가 짜임새있는 조직력을 보여주며 주도해나가지만 갑자기 41분에 디에고 팔치넬리에게 갑작스러운 헤딩골을 얻어맞으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3분 뒤에 호세 카예혼의 코너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면서 코너킥골이 완성. 나폴리는 2개의 득점으로 2-1 리드상태로 전반전을 마친다. 후반시작과 함께 사수올로의 수비조직력이 전체적으로 느슨해졌고, 나폴리는 이틈을 놓치지않고 공격을 퍼붓는다. 결국 54분에 드리스 메르텐스가 라울 알비올의 헤딩패스를 받아 배로(?) 골을 넣는 진기한 장면을 보여주면서 나폴리는 이 경기 3골을 모두 우스꽝스러운 득점을 성공시키며 3-1로 승리한다. 안타까웠던건 팀의 주장 마렉 함식이 결정적인 기회를 몇차례 가졌음에도 골로 성공시키지 못했고, 팀이 무패가도를 달리는 와중에 폼이 올라오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점이다.
'''2017-11-05 12라운드 vs키에보 베로나 원정 (0:0 무승부)'''
11월 5일 키에보 베로나를 상대로 원정을 떠났다. 단 3일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홈에서 2-4의 패배를 당했고, 올시즌 최고조의 모습을 보이던 파우치 굴람까지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팀의 분위기가 많이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키에보를 상대로 정말 아무 모습도 보여주지 못한다. 굴람의 공백이 너무나 크게 느껴졌으며, 그를 대신해서 나온 마리우 후이는 많은 의문점을 보여줬다. 결국 키에보의 늪축구를 이겨내지 못하고, 경기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득점없이 0-0으로 끝난다. 다행스러운건 순위경쟁을 펼치던 인테르 또한 토리노 FC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1위를 유지했다는점이다.
'''2017-11-18 13라운드 vsAC 밀란 홈 (2:1 승리)'''
A매치 기간이 끝나고, 13라운드는 이번 시즌 투자대비 최악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던 밀란과의 홈경기. 초반부터 수소와 알랑이 한번씩 때리면서 시작한다. 33분에 조르지뉴의 놀라운 패스를 이어받은 로렌조 인시녜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된다. 그러나 비디오판독이 거쳐지면서 다시 골로 인정된다. 밀란은 전반전 이후 에이스였던 수소를 부상으로 잃고 중심이 살짝 휘청거린다. 후반전에는 중원이 완전히 나폴리의 놀이터가 되면서 나폴리는 많은 공격기회를 가졌는데, 드리스 메르텐스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골키퍼 정면으로 갔던 장면은 상당히 아쉬운 순간이었다. 그러나 73분에 메르텐스가 놀라운 칩샷 패스를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발앞으로 떨어뜨려줬고 두 번째 골이 들어가면서 나폴리는 2-0으로 달아난다. 밀란은 후반 추가시간에 알레시오 로마뇰리가 튕겨져 나온 볼을 놀라운 원바운드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하면서 한점 따라붙었지만 뒤집을 순 없었다. 경기는 2-1로 종료되며 나폴리는 맨시티전과 키에보전의 아픔을 잊을 수 있게된다.
'''2017-11-26 14라운드 vs우디네세 칼치오 원정 (0:1 승리)'''
14라운드는 이번시즌 유망주들이 어느 정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상승세의 우디네세 칼치오 원정. 양팀 다 전체적으로 세밀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크리스티안 마지오가 전반 31분에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낸다. 조르지뉴가 키커가 되어 페널티킥을 찼지만 결과는 실축... 그러나 키퍼가 볼을 놓치는 바람에 세컨볼을 다시 밀어넣으면서 결국 1-0으로 달아난다. 양팀 모두 너무 힘이 빠진듯한 모습이었다. 후반전에는 오히려 우디네세가 주도권을 잡으며 이번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안토니오 바라크에게 두번이나 벼락같은 중거리슛을 허용하기도 한다. 경기는 결국 전반에 얻은 페널티킥 골을 지켜낸 나폴리가 1-0 신승을 가져간다.
'''2017-12-01 15라운드 vs유벤투스 홈 (0:1 패배)'''
12월의 첫경기는 드디어 유벤투스와의 놓칠 수 없는 결전. 결과적으로 말하면 나폴리팬들에겐 너무나도 화가나는 한판이었다. 초반부터 이름을 말해선 안되는 그놈에게 유린당하더니 13분만에 실점을 내준다. 이때 그놈은 또다시 데 라우렌티스 회장을 조롱하는 세레머니를 펼치면서 나폴리 팬들의 분노를 산다. 이미 골을 기록한 뒤 내려앉은 유벤투스의 수비를 뚫는데 나폴리 선수들은 상당히 애를 먹었으며 파우치 굴람의 공백, 그리고 계속된 주전선수들의 혹사가 너무나 눈에 띄는 경기였다. 거기다가 로렌조 인시녜가 76분에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나폴리팬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진 한판이었다. 이 경기의 패배로 나폴리는 통한의 리그 첫패배를 당하면서 무패행진을 인테르보다 먼저 마감하며 15라운드만에 1위 자리를 내려놓게 된다.
'''2017-12-10 16라운드 vsACF 피오렌티나 홈 (0:0 무승부)'''
16라운드는 피오렌티나와의 홈경기. 직전에 펼쳐졌던 페예노르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졸전을 펼치며 탈락한 여파가 아직도 남아있었고, 15라운드만에 라이벌에게 통한의 패배를 당하며 1위 자리를 내어준 상태였기 때문에 반전을 위해선 꼭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였다. 그러나 여전히 변화없는 전술과 혹사당한 선수들의 지속적인 출전은 많은 팬들의 의구심을 자아냈고 이 경기는 결론적으로 0-0으로 끝이났다. 경기 자체는 거의 나폴리가 피오렌티나를 완벽히 압도한 경기였지만 중거리슛이 너무 남발되고, 선수들의 영점도 안맞는 등 전체적으로 떨어진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준 한판이었다. 사리 감독 부임 이후 두경기 연속 무득점은 처음있는 일이었으며, 인테르와 유벤투스가 나란히 무승부를 함꼐 기록해주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줬음에도 먹지못한 경기가 되었다.
'''2017-12-16 17라운드 vs토리노 FC 원정 (1:3 승리)'''
17라운드 토리노 원정. 전반 4분부터 코너킥 상황에서 칼리두 쿨리발리가 득점하면서 쉽게 경기가 시작된다. 조르지뉴의 대지를 가르는 킬패스를 받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25분에 토리노 수비진과 키퍼를 따돌리고 골을 넣으면서 2-0으로 달아났고, 5분 뒤에 마렉 함식이 드리스 메르텐스의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하면서 3-0으로 달아난다.[6] 후반 63분에 안드레아 벨로티에게 실점을 허용하고, 페페 레이나가 집중력을 잃은듯한 모습들을 보여주긴 했지만 경기는 전체적으로 나폴리의 주도하에 이뤄졌다. 드리스 메르텐스가 결정적인 몇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했다면 더 많은 점수차가 벌어질 수도 있던 경기. 그러나 오랜만에 3골 이상을 넣으면서 대승을 거두었고, 함식이 오랜만에 골을 기록하며 마라도나와 타이기록을 이뤘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던 경기였다. 이 라운드에서 인테르가 우디네세에게 3-1로 패배를 당하면서 나폴리는 다시 1위로 올라서게 된다.
'''2017-12-23 18라운드 vsUC 삼프도리아 홈 (3:2 승리)'''
돌풍의 삼프도리아를 홈으로 불러들인 나폴리. 전반 2분만에 가스톤 라미레스에게 폭풍같은 프리킥골을 얻어맞으면서 불안하게 시작한다. 그러나 16분에 호세 카예혼이 라인을 뚫고 로렌조 인시녜의 패스를 절묘하게 받아 슈팅을 날렸고, 키퍼를 맞고 나왔지만 세컨볼을 알랑이 골로 기록하면서 경기는 다시 1-1 원점이 된다. 그러나 26분 경에 라울 알비올과 엘세이드 히사이가 박스안에서 우왕좌왕하며 실책을 저질렀고, 히사이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주어지면서 콸간지의 골로 다시 삼프도리아가 2-1로 앞서나간다. 그러나 33분에 인시녜가 메르텐스의 로빙패스를 원터치골로 성공시키며 경기는 다시 2-2가 되었다. 전반 30분 동안만 주도권이 4번이나 바뀌며 난타전이 예상되었으나 전반 39분에 메르텐스의 패스를 받은 마렉 함식이 커리어 116번째 골이자 나폴리 역사상 최다골에 해당하는 기록을 달성시키면서 경기는 3-2로 뒤집어진다. 이후 경기의 양상은 변화가 없었고, 77분에 마리우 후이가 퇴장당하는 악재가 겹치긴했으나 끝까지 잘지켜내면서 어려운 승리를 가져간다. 함식은 이 경기로 명실상부 나폴리 최다 득점자이자 살아있는 전설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2017-12-30 19라운드 vsFC 크로토네 원정 (0:1 승리)'''
19라운드 전반기 마지막 경기는 크로토네 원정. 이 경기를 이기면 나폴리는 전반기를 1위로 마치게 된다. 나폴리는 전반부터 짜임새있는 미드진을 중심으로 크로토네의 수비를 벗겨나갔고, 16분에 결국 마렉 함식이 알랑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성공하면서 리드를 가져간다.[7] 크로토네 선수들이 상당히 우왕좌왕했기 때문에 경기는 나폴리가 손쉽게 대량득점하며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로렌조 인시녜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의 영점이 여전히 맞지 않으면서 후반전에는 상당히 무뎌진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전반전 함식의 득점만을 지켜나가며 1-0 신승으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 한다. 다행스러운건 초기에 부진했던 마렉 함식이 토리노전을 기점으로 연속골을 넣으면서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는점이다.
'''2018-01-06 20라운드 vs할라스 베로나 FC 홈 (2:0 승리)'''
반환점을 돌고 새해 첫 리그경기는 헬라스 베로나와의 홈경기. 이승우 덕분에 오랜만에 한국어 중계로 시청할 수 있었다.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온 나폴리는 전반 초반 여러번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드리스 메르텐스가 골대를 맞춘 슈팅이 가장 아쉬웠던 장면. 로렌조 인시녜도 여러번 좋은 찬스를 날려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중후반부터는 상대 수비에 고전하면서 크로스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무득점, 무실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는 인시녜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골대를 맞추면서 나폴리 팬들은 점점 불안해졌다. 바로 그때 마리우 후이가 올린 코너킥을 칼리두 쿨리발리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앞서나갔다. 이로써 쿨리발리는 리그 4번째 득점에 성공한다. 선제골 이후 여유를 찾은 나폴리는 이후 호세 카예혼이 추가득점하며 승기를 굳혔다. 왼쪽에서 인시녜의 크로스를 논스톱으로 마무리한 전형적인 카예혼의 골이었다. 그렇게 2-0으로 무난하게 나폴리가 승리를 가져갔다.
'''2018-01-21 21라운드 vs아탈란타 BC 원정 (0:1 승리)'''
겨울 휴식기간을 지내고 돌아온 나폴리의 다음상대는 아탈란타 BC. 승점 1점차의 아슬아슬한 1위를 지키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 전반전은 양팀 모두 우당탕탕 치고받는 수준으로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아탈란타는 특유의 전방압박으로 나폴리의 목을 조여왔고, 나폴리도 절대 지지 않겠다는듯이 터프한 경기력으로 맞붙었다. 전반전은 팽팽한 줄다리기가 끝나지 않은체 큰 위기상황없이 끝났다. 후반전 시작 후에는 좀 더 긴장감있는 상황들이 양팀 모두 한 번씩 연출됐다. 이대로 무승부가 될 것 같았던 경기였지만 결국 균형의 추를 깬 것은 나폴리였고 역습상황에서 카예혼이 올려준 침투크로스를 드리스 메르텐스가 잘 빠져나가 받아서 골로 연결시켰다. 아탈란타는 후반 70여분 정도에 브리얀 크리스탄테가 엄청난 중거리슛을 쐈으나 페페 레이나의 환상적인 선방에 가로막힌다. 이후 공격적인 자원들을 좀 더 수비적인 자원들로 교체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간 나폴리는 아탈란타의 남은 공세를 잘 막아냈으며, 귀중한 1-0의 승리를 챙겨갔다. 알비올과 칼리두 쿨리발리의 수비조합은 이날 철벽의 모드를 보여주면서 이번시즌 환골탈태한 나폴리 수비진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
'''2018-01-28 22라운드 vs볼로냐 FC 1909 홈 (3:1 승리)'''
시모네 베르디의 이적건으로 사이가 많이 서먹해진 볼로냐 FC 1909와의 홈경기는 시작 1분도 안돼서 로드리고 팔라시오에게 헤딩골을 얻어맞으면서 불안하게 시작된다. 초반부터 우측에서 크로스를 제대로 내줬고 그게 정확하게 연결된 것. 그러나 5분만에 마리우 후이가 올린 크로스가 상대 선수를 맞고 굴절된게 다시 이브라히마 음바예의 다리를 맞고 자책골로 들어가면서 경기는 동점이 된다. 이후 나폴리는 은근히 팔라시오에게 뒷공간을 몇번 털리면서 큰 위기 상황들을 맞이하지만 페페 레이나와 후이가 잘 막아낸다. 볼로냐의 거친 공세 속에서도 나폴리는 36분에 호세 카예혼이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이를 드리스 메르텐스가 잘 마무리하면서 역전에 성공한다. 후반전이 되면서 볼로냐의 기세는 한껏 수그러들었고, 후반 55분에는 메르텐스가 말도 안되는 ZD슛을 성공시키면서 쐐기를 박아버린다. 이후 나폴리는 여유롭게 중원 라인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아마두 디아와라, 마르코 로그 영건 3인방으로 바꿔주면서 주전 미드진의 체력안배와 젊은 선수들의 경험치 상승을 동시에 이뤄낸다. 이 날 여러번의 실점 위기를 막아낸 레이나는 내년에 자유계약으로 떠나는게 너무나 아쉬울 정도로 노장의 불꽃을 불태우며 팀의 스쿠데토를 위한 공헌을 또다시 해냈다.
'''2018-02-05 23라운드 vs베네벤토 칼치오 원정 (0:2 승리)'''
다음 라운드는 베네벤토 칼치오 원정. 전날 경쟁상대였던 유벤투스가 사수올로를 상대로 7-0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를 뽐내며 이긴 상태였기 때문에 필승이 필요한 경기였다. 리그 최약체라는 말이 무색하게 초반부터 베네벤토 선수들은 정말 죽을듯이 뛰면서 나폴리 선수들을 적잖게 당황시켰다. 좌우측면으로 벌려주면서 나폴리 수비진의 견제를 잘 뚫어냈고, 두줄 수비에 압박 수비도 철저히 하면서 정말 공간을 안내줬다. 그래도 로렌조 인시녜가 개인기량으로 때린 슈팅이 골문을 맞고 나오는 등 나폴리도 공세를 보여주긴 했다. 이후 알랑 마르케스를 빌드업의 중심으로 전열을 정비한 나폴리는 침착하게 기회를 만들어 나아갔고, 전반 20분에 드리스 메르텐스의 희한한 로빙슛이 그대로 골문을 가르며 앞서 나가기 시작한다. 이후 필립 쥬리치치에게 실점할뻔하기도 했지만 무사히 막아내고 후반전을 시작한 나폴리는 후반 시작 2분만에 마렉 함식이 호세 카예혼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서 골문을 가르며 2-0으로 달아난다. 후반 58분 경에는 칼리두 쿨리발리가 박스안 무리한 몸싸움으로 페널티킥을 내줄뻔하지만 VAR 판정에 의하여 베네벤토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구사일생한다.[8] 베네벤토는 한점이라도 만회해보려고 노력했으나 후반전에는 전반전같은 저력도 나오지 않았고, 결정력이 너무 헬이었다. 그와중에 나폴리는 75분에 메르텐스를 부상으로 잃는다. 이후 나폴리는 카예혼을 톱으로 세우고 마르코 로그나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같이 새롭게 투입한 영건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경기는 이후 큰 변화없이 2-0으로 마무리된다. 경기 후 보고에 따르면 교체된 메르텐스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으며 다음 라운드인 SS 라치오전에 출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2018-02-11 24라운드 vsSS 라치오 홈 (4:1 승리)'''
SS 라치오를 홈으로 불러들인 나폴리. 전반 3분만에 치로 임모빌레가 올린 크로스를 스테판 더 프레이가 발끝에 살짝 맞추면서 실점하고 시작한다. 재앙과 같은 시작이었으나...[9]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라치오는 전체적으로 거친 수비를 선보이며 나폴리의 선수들을 피지컬로 압박하려고 했으며, 크로스를 이용해 장신의 선수들로 헤더를 노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나폴리는 전열을 재정비했고, 로렌조 인시녜가 지속적으로 침투해 들어가 기회를 만들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결국 전반 43분에 라인을 그대로 뚫고 조르지뉴의 환상적인 롱패스를 받은 호세 카예혼이 간단하게 동점골을 넣으며 기세는 완전히 나폴리쪽으로 돌아섰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나폴리는 중원에서 압박에 고전하는 마렉 함식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로 빠르게 교체해주면서 중원을 재정비했다.[10] 알랑과 지엘린스키, 조르지뉴가 중원을 점유하고 패스를 쭉쭉 뿌려주자 라치오 수비진에 균열이 지속적으로 일어났고, 인시녜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2번 정도 났다. 결국 후반 54분에 카예혼이 올린 크로스를 왈라세가 걷어내지 못하고 자책골로 기록하면서 나폴리는 바로 역전에 성공한다. 2분 뒤에는 마리우 후이가 행운의 굴절샷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3-1이 되었고, 이후 나폴리는 이후 너무나도 여유롭게 본인들의 장기인 점유율 축구를 선보이며 라치오 선수들의 피를 말린다. 후반 70분에는 지엘린스키가 엄청난 중거리 슈팅을 선보였지만 토마스 스트라코샤의 선방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3분 뒤에 엄청난 장면이 나오는데 나폴리의 짜임새있는 빌드업 과정 중 볼을 받은 지엘린스키는 헛다리 드리블을 선보인 뒤 뒤로 들어오는 드리스 메르텐스에게 그대로 톡 볼을 차 넣어주고, 그 볼을 메르텐스가 그대로 살짝 톡 차 넣으면서 경기의 결과는 4-1이 된다. 산 파올로의 관중들의 열기는 TV로도 느껴질 정도로 난리가 났으며, 라치오는 결국 아무것도 손써보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는 끝이 난다.
'''2018-02-18 25라운드 vsSPAL 2013 홈 (1:0 승리)'''
비가 추적추적 쏟아지는 산 파올로에서 SPAL 2013과의 리그 25라운드가 열렸다. 전반 6분만에 환상적인 패스웍 끝에 침투한 알랑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반 내내 점유율의 9:1이라고해도 믿을 정도로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쳤음에도 상대의 두줄 수비 앞에서 마무리가 시원치 못했다. 그나마 골문으로 가는 슈팅들은 상대 골키퍼인 알렉스 메렛이 전부 세이빙해내면서 내용에 비해 결과는 아쉬운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도 경기양상은 거의 마찬가지였다. SPAL 선수들은 우왕좌왕하며 본인 진영에서 수비 실수로 볼을 뺏기기도 했으며, 볼을 거의 소유하지 못했지만 거의 내려앉아 공격이 들어올 틈을 주지 않았다. 후반전에 들어서는 빗줄기가 더욱 거세지면서 양팀 선수들 모두 움직임이 굼떠지고 몸이 무거워진듯 보였으며 잔디에 미끄러지는 장면들도 종종 나왔다. 후반 63분에 마렉 함식이 알랑의 좋은 크로스를 헤더골로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나는듯 했으나, VAR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인정되어 골이 취소됐다. 이 골 취소 이후로 나폴리 선수들의 사기가 급격히 떨어졌으며, 공격권을 뺏어오기 위한 SPAL 선수들의 플레이는 굉장히 거칠어졌다. 그러나 나폴리는 끝까지 볼 점유율을 잘 유지하면서 SPAL의 세트피스 기회들도 잘 막아냈고, 그대로 1-0 신승을 가져간다. 완전하게 가둬놓고 팼지만 날씨 상황과 유로파리그의 후유증, 그리고 거친 파울까지 정말 힘들었던 경기였다.
'''2018-02-18 26라운드 vs칼리아리 칼치오 원정 (0:5 승리)'''
우승레이스를 두고 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던 유벤투스의 이번 라운드 경기가 폭설로 연기된 가운데, 나폴리 선수들은 칼리아리 칼치오를 상대하기 위해 샤르데냐 섬으로 이동한다. 칼리아리는 전 나폴리 선수 이었던 레오나르도 파볼레티와 인민 호날두 한광성의 투톱을 내세워 공격의지를 불태웠다. 초반부터 칼리아리 선수들의 거센 전방압박과 거친 플레이 속에서 나폴리 선수들은 고전한다. 그럼에도 볼소유권을 잘 지켜내며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치던 나폴리는 전반 20분전까지 로렌조 인시녜와 드리스 메르텐스가 끊임없이 침투하지만 득점기회를 잡는데는 실패한다. 오히려 18분 스로인 상황에서 순간적인 역습에 의해 한광성에게 일대일 찬스를 내주지만 페페 레이나가 침착하게 막아낸다. 경기의 템포가 상당히 거칠어지는 가운데, 전반 28분경, 알랑이 우측에서 환상적인 치달 후 패스를 내줬고, 호세 카예혼이 이를 잘 마무리하면서 나폴리는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41분에는 상대 수비수의 클리어링 실수를 낚아챈 엘세이드 히사이의 패스를 받은 메르텐스가 두 번째 골을 기록했고, 2-0으로 전반을 마무리한다. 칼리아리 선수들은 의도했던 거친 전방압박이 통하지도 않고, 체력도 많이 소비한 탓에 후반에는 늘어지는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이틈을 놓치지 않고, 60분에 인시녜의 깔끔한 패스를 받은 마렉 함식이 호쾌한 골을 터뜨렸다. 그로부터 10분 뒤에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인시녜가 이를 마무리하며 경기는 순식간에 4-0. 이후에도 마리우 후이와 카예혼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지만 추가득점에는 실패하고 경기는 이대로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종료 직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박스 바로 앞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프리킥을 차게된 것은 다름 아닌 후이. 모두가 기대하지 않는 가운데 후이는 정확한 프리킥골로 상대 골키퍼도 움직일 수 없던 각도로 마지막 골을 넣는데 성공한다. 이탈리아 본토에서 떨어진 곳에서 오랜만에 5-0 대승을 거둔 나폴리는 유로파리그 탈락의 아픔을 씻고 리그우승을 향해 다시 시동을 걸게된다.
'''2018-03-04 27라운드 vsAS 로마 홈 (2:4 패배)'''
AS 로마 - FC 인테르나치오날레의 강팀 2연전 첫경기. 홈에서 열린데다가 전반 6분만에 로렌조 인시녜가 마리우 후이이 패스를 가볍게 골로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쉽게 가져가는듯 했으나 1분만에 뒷공간이 뚫리면서 로마의 원더보이였던 젠기즈 윈데르의 칩샷에 보는이도 속는 동점골을 먹힌다. 그리고 전반 26분에는 에딘 제코에게 역전 헤딩골까지 허용하면서 경기를 내주게된다. 나폴리는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기 위해 애를 썼지만 마렉 함식이 부상으로 빠진 중원에선 빌드업을 연결해줄 선수가 없어 상당히 애를 먹었다. 공격쪽도 애를 먹기는 마찬가지였는데 드리스 메르텐스와 인시녜는 로마의 피지컬 수비에 막혀 별반 힘을 쓰지 못했다. 후반전에 인시녜가 개인기량으로 로마의 골문을 몇차례 노렸으나 알리송 베케르의 선방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데는 실패한다. 오히려 73분에 제코에게 다시 한번 골을 허용하면서 3-1로 벌어졌고, 79분에는 디에고 페로티가 후이의 클리어링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하며 경기는 4-1이 된다. 경기 막판에 메르텐스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팀의 패배는 막을 수 없었다. 과연 지금까지 리그 최소실점을 어떻게 지켜온지 의문이 들 정도로 수비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엘세이드 히사이와 후이 두 명의 풀백은 팬들에게 엄청난 불안감을 안겨주었다. 또한 나폴리의 유일한 플랜A가 먹히지 않는 상황에서 대책이 없는 팀의 상황에 아직 많은 라운드 일정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에 대한 팬들의 전망에는 빨간불이 켜진 경기였다.[11]
'''2018-03-12 28라운드 vsFC 인테르나치오날레 원정 (0:0 무승부)'''
AS 로마전 충격의 패배 이후 마음을 다잡고 주세페 메아차 원정을 떠난 나폴리였지만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는 시종일관 나폴리가 압박하는 형태였지만, 인테르의 선수들의 전방압박과 두줄수비도 상당했으며, 나폴리는 볼을 돌리기만할뿐 확실한 기회 자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키패스는 거의 없는 수준이었고, 수비진영에서는 위험한 패스가 마구잡이로 쏟아지면서 말 그대로 노답경기력을 선보였다. 상대팀인 인테르도 상당히 많은 패스미스를 남발했는데, 경기가 마치 '''누가누가 더 막장인가 대결해보자''' 시합을 하는 느낌었다. 로렌조 인시녜는 밀란 슈크리니아르에게 꽁꽁 묶여서 아무것도 못한데다가 경기중 딱 한번 나온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고, 드리스 메르텐스는 아예 실종되어 제로톱의 종말이 다가옴을 확실하게 선포했다. 후반에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투입되면서 상대수비를 무너뜨리고 압박하는 찬스가 몇번 생겼으나 미드진에서 찔러주는 패스는 부정확의 끝을 달렸다. 이런 상황에서도 사리 감독은 평소와 별반 다를 것 없는 교체카드 사용 및 변화없는 플랜을 제시하며 불안한 나폴리의 미래를 보여주었다. 이렇게 몇 라운드 전만해도 유벤투스를 잡고 우승을 차지하겠다던 의욕을 보여주던 나폴리는 강팀들과의 연전에서 2연벙을 맞게된다.
'''2018-03-12 29라운드 vs제노아 CFC 홈 (1:0 승리)'''
두 경기 연속 2연벙으로 주춤한 상태에서 제노아 CFC를 홈으로 불러들인 29라운드. 바로 전날 선두 유벤투스가 SPAL 2013에게 불의의 무승부를 당하면서 나폴리에게 승점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그러나 지난 두 경기와 마찬가지로 시종일관 답답하고 '''노답 그 자체'''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인테르전에 비하여 패스미스는 상당히 줄었고, 키패스도 어느 정도 확보했으나 제노아의 두꺼운 수비를 공략하는데는 번번히 실패했다. 드리스 메르텐스가 전반 14분에 수비 뒷공간을 영리하게 파고들었지만 싸인이 맞지않아 패스인지 슛인지 모를 애매한 대처로 기회를 날려버렸고, 로렌조 인시녜의 코너킥 상황 헤딩도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기회들이 여러번 무산됐다. 거기다가 전반 17분만에 마렉 함식이 장요근 부상으로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와 교체됐는데, 이 교체 이후 나폴리의 미드진은 장악력을 거의 잃어버렸다해도 좋을 정도로 못했다. 그러나 제노아도 전 나폴리 선수였던 고란 판데프가 결정적인 기회에서 친정팀을 배려하는(?) 활약을 펼쳐주면서 실점도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친다. 후반전이 되면서 공격력의 날카로움은 더욱 떨어졌는데 50분쯤 메르텐스가 개인능력으로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때린 것 이외에는 결정적인 장면이 없다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오히려 제노아의 역습에 나폴리 수비진이 바짝 긴장해야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하늘이 버리지는 않았는지 후반 72분에 라울 알비올이 코너킥 상황에서 기적의 헤딩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제노아의 남은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꾸역승을 이뤄낸다. 겨우겨우 승리했지만 보여준 경기력은 우승을 걸고 유벤투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도저히 장담할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2018-04-01 30라운드 vsUS 사수올로 칼치오 원정 (1:1 무승부)'''
길고 길었던 A매치 기간도 끝나고, 3월이 지나 만우절에 열린 경기. 졸전끝에 정말 거짓말같은 무승부를 거둔다. 경기시작 7분만에 로렌조 인시녜가 좋은 찬스를 잡지만 특유의 슛으로 인해 막혔고, 22분만에 세트피스 혼전상황 속에 마테오 폴리타노에게 골을 먹힌다. 강등권에 근접한 팀과 우승권의 팀 대결처럼 전체적인 주도권은 나폴리가 쭉 가져갔지만, 공격이 정말 안풀려도 너무 안풀렸다. 인시녜는 다시 한번 자신이 반시즌의 사나이임을 증명하듯이 쏘는 슛마다 키퍼 정면으로 쏴댔고, 드리스 메르텐스나 호세 카예혼의 공격가담도 미미한 수준이었다. 마렉 함식이 빠진 미드진의 창의적인 패스도 줄어들어 상당히 답답함을 연출했다. 오히려 후반전에 폴리타노에게 다시 한번 골을 먹힐뻔 했으나, 페페 레이나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살았고, 그나마 후반에 아르카디우스 밀리크가 투입되어 제공권을 보여주면서 공격이 조금씩 살아났다. 결국 후반 80분에 마리우 후이가 올려준 크로스를 카예혼이 받아 득점하면서 경기는 원점이 되었다. 간신히 패배는 면했지만, 유벤투스와의 승점차는 2점에서 4점으로 벌어졌고, 우승 레이스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휴식기간 이후의 경기, 그리고 상대적으로 약한 상대와의 경기에서 발목을 잡혔다는 점, 또한 최근 3경기를 그렇게 부진하고도 또다시 똑같은 형태의 전술이라는 점은 많은 비판을 받기에 충분했다.
'''2018-04-08 31라운드 vs키에보 베로나 홈 (2:1 승리)'''
주춤한 분위기를 뒤로 하고 홈으로 키에보 베로나를 불러들였다. 전날 유벤투스가 베네벤토 칼치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에 주춤하면 승점차는 더더욱 벌어질뿐이었다. 시작은 좋았다. 로렌조 인시녜가 매섭게 파고들었고, 호세 카예혼이나 마렉 함식도 특유의 침투력을 계속 발휘했다. 그러나 우승을 향한 조급함 때문인지 세밀함이 떨어졌다. 계속 옆그물을 맞추고, 영점조절에 실패하면서 전반전을 마무리한다. 후반전에도 시작 2분만에 인시녜가 소녀슛으로 기회를 날렸고, 11분에는 드리스 메르텐스가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앞서 나갈 기회를 잡았으나, 스테파노 소렌티노 키퍼에게 막히고 만다.[12] PK실축으로 사기가 떨어진 상황에서 노답 공격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후반 27분에는 키에보 선수들에게 완벽한 역습 찬스를 내주고 실점까지 당한다. 사리 감독은 함식을 빼고 아르카디우스 밀리크를 투입하면서 공격숫자를 늘렸고, 메르텐스를 공미로 내리면서 4-2-3-1 형태로 전술을 변형한다. 계속 뒷공간이나 밀리크의 헤더를 노린 끝에 43분 밀리크의 극적인 헤딩 동점골이 나왔다. 밀리크는 46분에도 헤딩골 찬스를 맞이했지만 아쉽게 살짝 빗나간다. 이런 노력에도 또다시 무승부로 발목을 잡히려나하는 찰나에 48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마두 디아와라가 완벽한 Ctrl+Z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우승경쟁의 산소호흡기를 간신히 유지시켜준다. 정말 극적인 승리로 어려운 고비를 넘겼음에도, 선수단의 전체적인 기량과 감독 전술의 고집의 한계는 여전히 물음표로 남게된다. 이제 남은 라운드는 7경기. 과연 나폴리는 유벤투스를 뒤집고 연속우승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인가...
'''2018-04-16 32라운드 vsAC 밀란 원정 (0:0 무승부)'''
지난 경기의 기적같은 승리를 기점으로 유벤투스를 쫓아가기 위해 전반기의 상승세를 다시 되돌려놔도 모자를 판에 정말 '''끝내주게 쓰레기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올시즌 다섯번째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리우 후이가 빠지고 왼쪽의 엘세이드 히사이가 선발라인업으로 나왔고, 오랜만에 크리스티안 마지오가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했다. 전반전은 사실상 두 팀 다 뭐하는지 모르겠는 플레이로 일관했다. 미드진의 전개력은 나쁘지 않았으나, 밀란의 공격수 니콜라 칼리니치와 나폴리의 공격수 드리스 메르텐스는 전반에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 하나씩을 사이좋게 날려버렸다. 31분에는 마렉 함식이 원터치 중거리슛을 날렸고, 4분 뒤에는 로렌조 인시녜가 놀라운 돌파를 선보이며 슛을 쐈지만 둘다 골문을 아쉽게 빗나깄다. 후반 39분에는 코너킥 혼전속에 마테오 무사치오에게 실점을 당하나 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이뤄지면서 겨우 가슴을 쓸어내렸다. 소득없는 전반전을 마친 후에 후반전이 이어졌지만 양팀 모두 공격의 무기력함은 지속됐다. 사리 감독은 이른 시간에 폴란드 듀오인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를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승부를 보려했으나 두 선수 모두 크게 두각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 와중에 경기 종료를 앞두고 밀리크에게 정말 황금같은 1:1 찬스가 왔지만, 자세가 무너지면서 슛을 한 탓인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믿을 수 없는 선방을 해내면서 마지막 희망까지 무너지고 말았다. 수비쪽에서 칼리두 쿨리발리가 상대 공격수들을 다 틀어막는 활약을 해줬기 때문에 이 정도였지, 정말 저번시즌 대비 놀라울만큼 향상된 수비력과 함께 놀라울만큼 처참해진 공격력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2018-04-19 33라운드 vs우디네세 칼치오 홈 (4:2 승리)'''
잘나가던 전반기를 다 까먹고 극혐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나폴리와 9연패의 수령에 빠진 우디네세 칼치오의 33라운드 맞대결. 우디네세측은 마시모 오또 감독이 애초에 로테이션 멤버로 승부에 임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황이었고, 나폴리측도 주말에 열릴 유벤투스 FC 원정을 대비해 대거 로테이션을 돌릴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덕분에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로렌조 토넬리 등이 정말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나폴리는 전반전 내내 우디네세의 골문을 두드렸는데 마렉 함식이 전반 6분만에 벼락같은 중거리슛을 때렸고,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도 오랜만에 공격대장의 첨병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 그럼에도 우디네세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41분에 상대가 깔아준 낮은 크로스를 라울 알비올이 클리어링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야쿱 얀코토의 발에 맞으며 실점한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에 로렌조 인시녜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터치와 턴을 선보이며 동점골을 기록, 경기는 원점으로 전반전이 종료된다. 후반전엔 10분만에 침투하는 스반테 잉겔손을 막지 못해서 역전골을 허용, 또다시 어려운 경기로 가나 싶은 찰나에... 64분에 알비올이 코너킥 상황에서 멋진 헤딩골을 터뜨리며 다시 동점이 됐다. 이후 계속 우디네세의 골문을 두드린 나폴리의 공격은 결국 70분에 결실을 맺었고, 호세 카예혼이 날린 슈팅이 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밀리크가 그대로 때려넣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5분 뒤에 토넬리가 역시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터뜨리면서 경기에 쐐기를 박았고, 경기는 그대로 4-2로 종료. 마침 같은 시간, FC 크로토네와 경기를 펼치고 있던 유벤투스가 졸전끝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은 다시 4점차로 줄어들었다. 이로써 주말 맞대결 외나무다리 승부를 멋지게 장식하기 위한 스포트라이트는 다 갖춰지게 되는데...
'''2018-04-23 34라운드 vs유벤투스 원정 (0:1 승리)'''
우승에 대한 마지막 의지와 함께 나선 유벤투스 외나무다리 원정. 시즌을 함께한 선발 멤버 들이 그대로 출전했고, 유벤투스 또한 곤살로 이과인, 파울로 디발라. 더글라스 코스타, 미랄렘 피야니치 등을 포함한 정예로 상대했다. 경기 1분만에 로렌조 인시녜가 좋은 돌파를 보여주며 골문을 위협했지만, 조르조 키엘리니에게 막혔다. 그러나 뜨거운 열기속에서 나폴리는 초반부터 거센 전방압박을 통해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경기를 지배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16분에는 피야니치의 엄청난 프리킥과 이과인의 발리슛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골대의 행운으로 위기를 넘겼고, 이후 나폴리는 마렉 함식을 중심으로 왼쪽에서 몇번의 침투를 통해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고, 로렌조 인시녜도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기 위한 움직임을 계속 보여주면서 달라진 공격의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그럼에도 전반전은 아무 소득 없이 마치게 되었고, 후반전에 나폴리는 전체적인 공격의 주도권을 잡게되는데, 여전히 함식과 인시녜를 중심으로 한 왼쪽 침투가 활발했다. 70분이 넘어가면서 호세 카예혼,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등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지만 지안루이지 부폰의 엄청난 선방을 계속 뚫어내지 못한다. 결국 88분까지 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잘하고도 비기게되는 상황을 맞이하기 직전이었는데... '''칼리두 쿨리발리가 경기 종료 직전, 카예혼의 코너킥을 그대로 냅다 헤더골로 꽃아넣으면서 뚫어냈다!!!'''[13] 유벤투스의 두꺼운 방패를 뚫고 나폴리는 경기를 잘 지켜내면서 그대로 1점차의 신승을 기록, 유벤투스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히면서 28년만의 스쿠테토를 향한 마지막 희망을 꽉 잡는다. 더불어 10-11시즌 이후로 유벤투스 원정 무승 기록을 청산했다.
'''2018-04-30 35라운드 vsACF 피오렌티나 원정 (0:3 패배)'''
유벤투스 원정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자신감에 차있는 나폴리의 선수들을 맞이한 것은 가혹한 패배였다. ACF 피오렌티나로 원정을 떠난 나폴리는 경기 시작 6분만에 칼리두 쿨리발리를 퇴장으로 잃는다. [14] 그리고 핵심 수비수를 잃은 나폴리의 수비진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으며, 34분만에 뒷공간으로 넘어온 시메오네를 막지 못해서 골을 내주더니, 경기 내내 탈탈 털렸다. 후반전에도 양상은 다르지 않았고, 우승경쟁을 하는 팀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초라한 모습만 보여주다가 62분과 경기 종료 직전에 시메오네에게 2골을 더 허용하며, 대패한다. 유벤투스전 승리의 기상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역시 안될놈은 안되는구나만 보여주는 경기가 되었다. 이 경기가 끝난 뒤 허공만 바라보던 호세 카예혼과 공을 내던지던 페페 레이나의 쓰디쓴 표정들이 팬들의 마음을 더욱 슬프게했다.
'''2018-05-06 36라운드 vs토리노 FC 홈 (2:2 무승부)'''
ACF 피오렌티나전 대패의 충격과 함께 토리노 FC를 홈으로 불러들인 36라운드. 무조건적인 승리만이 필요했던 상황이었고, 징계로 출전이 불가능했던 칼리두 쿨리발리 대신 블라드 키리케슈가 출전했고, 오랜만에 미드필더에서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선발로 출전했다. 로렌조 인시녜를 중심으로 침투공격을 펼쳤지만, 토리노의 골문을 열지 못하다가 25분에 드리스 메르텐스가 상대수비의 치명적인 실수를 골로 연결하면서 리드해나간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차이나는 전력에 비해 상당히 애매한 경기를 펼쳤고, 약간은 느슨했던 전반전을 지내고 후반전을 맞이한다. 그러나 답답한 경기력은 역시 거짓말을 못한다고... 10분만에 다니엘레 바셀리의 침투를 막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한다. 이후 사리 감독은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와 마렉 함식을 투입하면서 더욱 공격적으로 다시 경기를 가져오려 노력했고, 그 결과 71분에 함식이 골을 기록하면서[15] 경기를 다시 앞서나가게되지만, 8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로렌조 데 실베스트리에게 거짓말같은 헤딩골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난다. 이로써 나폴리는 유벤투스와 승점차가 더욱 벌어지게 되었고, 남은 경기에서 다 이기고, 유벤투스가 다 패하더라도 16점차의 골득실을 넘어선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에 '''사실상 우승경쟁에서 GG를 치게된다.'''
'''2018-05-14 37라운드 vsUC 삼프도리아 원정 (0:2 승리)'''
우승에 대한 남은 미련은 사실상 버린체 출발한 UC 삼프도리아 원정. 시작 후 얼마되지않아 로렌조 인시녜가 가벼운 충돌로 머리에 부상을 입고 시작한다. 그럼에도 전반전 내내 상대진영을 휘저은 것은 인시녜였고, 인시녜를 중심으로 삼프도리아의 골문을 계속 노렸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라울 알비올 등의 골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뒤집지 못하고 전반이 종료되고, 후반 70분이 다 되가는 시간이 지루한 경기력을 유지하던 찰나에 교체투입된 아르카디우스 밀리크가 오랜만에 놀라운 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앞서가게된다. 이후 80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리우 후이의 코너킥을 알비올이 그대로 골로 연결시키면서 2점차 승리를 거둔다. 동시에 유벤투스는 AS 로마전 무승부를 거두면서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2018-05-21 38라운드 vsFC 크로토네 홈 (2:1 승리)'''
홈에서 열린 2017-18시즌 마지막 리그경기. 비록 우승에 실패했지만, 산 파올로 경기장에는 수만명이 넘는 관중들이 꽉 들어차며 훌륭한 시즌을 보낸 선수들의 마무리에 박수를 보냈다. 상대는 강등권을 두고 간당간당했던 FC 크로토네. 23분만에 로렌조 인시녜의 멋진 크로스를 받아 아르카디우스 밀리크가 골을 기록하면서 앞서나간다. 이후 10분도 체 지나지 않아서 호세 카예혼이 또다시 인시녜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한번 10-10을 달성한다. 이후 거의 의욕을 잃어버린듯한 크로토네 선수들을 상대로 인시녜, 카예혼, 그리고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마구 유린해대며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진 못한다. 후반전에도 반코트 경기를 펼쳤으나, 추가득점은 하지 못했고, 오히려 경기종료 직전에 마르코 툼미엘로에게 실점하면서 무실점의 유종의 미는 거두지 못하고 그대로 2-1로 경기는 종료. 이로써 승점 91점을 획득. '''세리에A 역대 최다승점 준우승팀'''이라는 훌륭하지만, 아쉬운 결과와 함께 시즌을 끝내게 된다.
4.2. 코파 이탈리아
'''2017-12-20 16강 vs우디네세 칼치오 홈 (1:0 승리)'''
오또 감독이 이끄는 상승세의 우디네세를 상대로 코파 16강을 치르게 됐다. 컵경기답게 평소 선발로 잘 기용되지 않던 마르코 로그, 에마누엘레 자케리니, 아담 우나스 등이 선발로 출전했다. 초반부터 좋은 기세를 보여주며 수차례 우디네세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우나스의 슈팅이 한끝차로 골문을 빗나가고, 호세 카예혼의 슈팅이 키퍼에게 막히는 등 쉽지 않은 전반전을 보냈다. 후반전이 되어 로렌조 인시녜와 드리스 메르텐스가 투입하면서 팀의 공격적인 활로가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는데 결국 어려운 상황에서도 메르텐스의 패스를 받은 인시녜가 골을 넣어주면서 1-0의 승리를 가져간다. 나폴리 공격진의 비주전과 주전사이의 큰 간극을 느낄 수 있었던 어려운 경기였다.
'''2018-01-03 8강 vs아탈란타 BC 홈 (1:2 패배)'''
8강 상대는 사수올로를 꺾고 올라온 아탈란타. 이번에도 주전급을 대거 쉬게하고 로테이션 멤버들이 상당수 출전했다. 그러나 최근 침체된 경기력은 전체적으로 살아나질 못했고, 주전급 선수들이 빠진 미드진과 공격진의 유기성은 헐거웠다. 지속된 결정력 부재로 득점을 하지 못한체 결국 후반 50분에 선제골을 헌납했고, 후반 81분에 알레한드로 고메스 앞에서 블라드 키리케슈가 완전히 뚫려버리면서 두 번째 실점까지 먹히고 만다. 3분 뒤에 교체투입됐던 드리스 메르텐스가 헤딩골로 한점 따라붙지만 이미 뒤집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이번에도 교체 투입된 로렌조 인시녜와 메르텐스가 골을 합작해내면서 주전급 공격수들이 빠졌을때 나폴리가 얼마나 참담한지 느끼게 해주었다. 결국 팀은 2-1로 패배하고 코파 이탈리아 무대에서 퇴장한다. 챔피언스리그 탈락에 이어 코파 이탈리아까지 탈락하면서 정말 리그에 모든 것을 걸어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4.3. 챔피언스리그
-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결과
'''2017-08-17 플레이오프 1차전 vsOGC 니스 홈 (2:0 승리)'''
1차전은 홈에서 열렸다. 5만 5천명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펼쳐진 경기에서 말그대로 상대를 압살하는 경기력을 펼쳤다. 중원에서 조르지뉴, 알랑, 마렉 함식의 조합은 벌써 세번째 시즌을 함께하는만큼 월등한 조직력을 선보였으며 니스의 중원을 말그대로 압살했다. 공격의 삼각편대도 지속적인 뒷공간 침투로 니스의 수비진들을 유린했으며, 상당한 조직력을 선보였다. 결국 전반 14분만에 메르텐스가 인시녜의 침투패스를 받아서 키퍼를 제치고 골을 넣으며 산뜻하게 시작한다. 그러나 압살하는 경기력과는 달리 이날 결정력은 전체적으로 영점이 안맞았던 탓에 계속 키퍼정면이나 한끝차로 아쉬운 장면만 만들어낸다. 후반에 메르텐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조르지뉴가 차넣으면서 경기는 2-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78분경 니스의 선수 2명이 동시에 퇴장당하는 어이없는 장면도 나왔는데, 덕분에 2차전도 나폴리에게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 되었다.
'''2017-08-23 플레이오프 2차전 vsOGC 니스 원정 (0:2 승리)'''
2차전 니스 원정. 니스는 지난 경기때는 출전하지 못했던 마리오 발로텔리와 베슬리 스네이더르가 출장했으며, 4-4-2로 포메이션을 바꾸고 오밀조밀한 느낌으로 선수들을 배치해 나폴리의 뒷공간 침투에 대비했다. 전반전 초반에는 니스의 생각대로 나폴리가 크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하는듯 보였으나 니스는 일단 중원에서 나폴리의 상대가 안됐다. 카예혼-인시녜-메르텐스의 삼각편대는 지속적으로 니스의 수비진을 괴롭히면서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전 슈팅숫자만 12개 vs 2개로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냈다. 결국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함식이 좌측에서 올려준 낮은 크로스를 골문앞을 쇄도하던 카예혼이 원터치로 받아 넣으면서 1-0으로 달아난다. 이후 나폴리는 약간 느슨하게 플레이하다가 후반 88분에 인시녜가 쐐기골을 넣어버리면서 경기는 2-0으로 끝이났다. 종합 4-0으로 나폴리가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했으며, 실로 오랜만에 세리에A 팀들의 플레이오프 잔혹사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FC와 샤흐타르 도네츠크,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함께 F조에 배정을 받았다.
-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결과
'''2017-09-14 조별리그 1차전 vs샤흐타르 도네츠크 원정 (2:1 패배)'''
드디어 시작된 조별리그. 첫번째 경기는 샤흐타르 도네츠크 원정이었다.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지만 의외로 로테이션 멤버들을 적극 활용한 선발라인업이 등장했다. 그리고 결과는... 초반부터 타이송에게 어이없는 골을 먹히더니, 이후에도 간담이 서늘해질 장면을 맞았으나 레이나가 겨우 막아냈다. 나폴리도 밀리는 경기력이었지만 상당히 좋은 장면도 나왔는데 그걸 아르카디우스 밀리크가 말아먹었고, 로렌조 인시녜나 마렉 함식의 폼도 좋지 못했다. 조르지뉴 대신 나온 아마두 디아와라도 상당히 부진해서 샤흐타르의 패스길 차단에 자주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후반에 파쿤도 페레이라에게 헤딩골을 얻어맞고 경기는 2-0으로 벌어진다. 오랜만에 왼쪽 윙어로 교체 투입된 드리스 메르텐스가 후반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페널티킥도 얻어내고, 그걸 밀리크가 겸 넣는데 성공했지만 막판에 결정적인 기회를 또다시 놓치면서 경기는 2-1 패배로 마무리 된다.
'''2017-09-27 조별리그 2차전 vs페예노르트 로테르담 홈 (3:1 승리)'''
2차전에선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거의 베스트 멤버로 선발이 나왔으며,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로렌조 인시녜가 멋진 골을 기록한다. 인시녜는 밀리크의 티셔츠를 들어올리는 세레머니를 하면서 장기부상을 당한 아르카디우스 밀리크를 위로했다.[16] 나폴리가 거의 공세를 주도했으며, 페예노르트의 공격은 무기력했다. 후반전에 드리스 메르텐스가 파우지 굴람이 수비실수를 틈타 탈취해 패스해준 볼을 골로 연결시키며 2-0으로 달아났고, 메르텐스 또한 손가락으로 M자를 그리면서 밀리크를 위로하는 세레머니를 펼쳤다. 이후 페예노르트가 여러차례 반격을 펼쳤으나 페페 레이나가 멋진 선방과 캐치를 보여줬고, 67분에는 굴람이 실수로 내준 페널티킥까지 막아내는 위엄을 선보인다. 그 기세를 타고 나폴리는 호세 카예혼이 후반 70분에 추가골을 집어넣으며 3-0 승리로 마무리하는듯 보였으나... 종료직전 정말 어이없게 센터백들이 집중력을 잃고 1:1찬스를 내주면서 실점을 하게됐고, 경기는 3-1로 종료된다. 오늘 최고조의 활약을 보이며 클린시트를 기대했던 레이나는 땅을 치며 아쉬워한다. 경기가 모두 끝난 후에는 밀리크를 위로하는 현수막을 다같이 들고 세레머니를 하면서 훈훈한 동료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2017-10-17 조별리그 3차전 vs맨체스터 시티 FC 원정 (2:1 패배)'''
3차전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 각각 EPL과 세리에A에서 무패행진으로 선두를 달리며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두 팀의 맞대결로 큰 관심이 모인 경기였다. 그러나 경기흐름은 예상외로 진행됐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나폴리의 미드필더들은 모두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9분만에 라힘 스털링에게 선제골을, 그리고 4분뒤에 가브리엘 제수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한다. 그러나 전반 중반부터 다시 나폴리는 제 경기력을 찾았고, 로렌조 인시녜를 필두로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결국 라울 알비올이 코너킥 경합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낸다. 하지만 키커 드리스 메르텐스가 실축하고 만다. 후반전에 파우지 굴람이 드리블 돌파를 하다가 페르난지뉴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또다시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냈고, 아마두 디아와라가 이번에는 성공시키며 한점 따라가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더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잉글랜드 원정에서 승점을 챙겨오는데는 실패한다.
'''2017-11-01 조별리그 4차전 vs맨체스터 시티 FC 홈 (2:4 패배)'''
4차전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 원정에서의 패배도 그렇고 이번 경기가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경기여서인지 베스트 11 멤버가 모두 선발출장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다가 로렌조 인시녜가 메르텐스와의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며 침투해 어려운 각도에서 잘 감아차면서 선제골을 터트린다. 그러나 불과 몇분 뒤 파우지 굴람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교체되고 만다. 이에 크리스티안 마지오가 투입되고 엘세이드 히사이가 레프트백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분위기가 원정팀에게 넘어가버렸고 코너킥에서 니콜라스 오타멘디, 존 스톤스에게 잇따라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하고 만다. 그러던중 라울 알비올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것을 조르지뉴가 성공시키며 다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동점골 이후 호세 카예혼에게 완벽한 1:1 찬스가 왔지만 에데르손의 선방에 막히고 만다. 오히려 코너킥을 클리어하고 바로 역습에 들어간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게로가 득점하며 다시 앞서나간다. 이후 나폴리는 다시 득점하려 애썼지만 번번히 불발되고, 후반 막판 라힘 스털링에게 실점하며 결국 2-4 패배를 당하게 된다.
'''2017-11-21 조별리그 5차전 vs샤흐타르 도네츠크 홈 (3:0 승리)'''
5차전은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홈으로 불러들여 1차전의 복수를 다짐했다. 그럼에도 전반전에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페페 레이나의 선방에 힘입어서 겨우 0-0을 유지한다. 그러나 56분에 로렌조 인시녜의 Ctrl+Z 메크로 슛이 들어가면서 경기의 흐름은 나폴리에게 돌아서기 시작한다. 80분에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드리스 메르텐스와의 원투플레이 이후 득점을 성공시켰고, 3분 뒤에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메르텐스가 헤딩골을 집어넣으면서 경기는 3-0 완승으로 끝이난다. 그리해도 여전히 샤흐타르에게 뒤지는 승점이기 때문에 6차전을 반드시 승리하고, 샤흐타르가 맨체스터 시티에게 지는 것만을 간절히 기도하는 수밖에 없게되었다.
'''2017-12-06 조별리그 6차전 vs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원정 (2:1 패배)'''
6차전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원정.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잡고,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결과를 기다려야만하는 상황이었다. 시작 2분만에 문전앞 혼전상황에서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골을 넣으면서 순항하는듯 했으나 니콜라 요르겐센에게 33분만에 헤더골을 얻어맞아 1-1이 되었다. 그 와중에 반대편 경기장에선 반드시 이겨줘야만했던 맨체스터 시티가 샤흐타르에게 된통 얻어맞고 있었고, 전반전에만 이미 2-0이 되었다. 그 때문인지 후반전에는 상당히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고, 후반 83분에 토니 필허나가 퇴장을 당하면서 10명의 페예노르트 선수를 상대했음에도 후반 추가시간에 제리 생 유스테에게 헤더골을 먹히면서 역전당하고만다. 결국 꿈도 희망도 없이 이 경기도 놓치고, 맨체스터 시티도 샤흐타르한테 지면서 나폴리의 17-18 UEFA 챔피언스리그 도전기는 여기서 막을 내린다. 승점 6점으로 조 3위, 유로파리그로 내려가게 된다. 첫 경기 샤흐타르 원정의 안일했던 로테이션이 많은 비판을 받았으며, 올시즌 대폭발 중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파우치 굴람을 비롯하여 너무 많은 것을 잃었고, 마지막 페예노르트와의 경기에선 1명 더 많은 상태에서도 유종의 미를 얻기는 커녕 패배하면서 많은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4.4. 유로파리그
- 유로파리그 토너먼트 결과
챔스에서 조3위로 탈락한 관계로 나폴리는 유로파리그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조추첨 결과 32강 상대는 독일의 신흥강호이자 같이 챔피언스리그 탈락을 경험한 RB 라이프치히.
리그에서 계속 1위를 달리고 있는데다가 주전과 비주전간의 격차가 크고, 부상방지 차원에서 유로파리그는 거의 포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리감독 본인도 '(주전)선수들이 휴식을 취한다면 유로파에서'라고 인터뷰했기 때문에 올시즌 나폴리의 유럽대항전은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는 것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8-02-16 32강 1차전 vsRB 라이프치히 홈 (1:3 패배)'''
산 파올로에서 열린 32강 1차전. 다수의 예상대로 나폴리는 로테이션 자원들을 대다수 섞은 선발명단으로 나왔다. 수비진의 대다수가 부상으로 소집되지 못했으며, 유스 선수들의 양과 질도 부족했기 때문에 상당히 부족한 선수단으로 경기에 임해야만했다. 역시나 다를까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아서 호흡이 전체적으로 조금씩 삐끗거렸다. 가장 중요했던 중원 장악에 실패했으며, 마르코 로그는 실종, 아마두 디아와라는 지속적인 패스미스를 내고, 수비가담에도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상대팀 나비 케이타에게 완전히 중원을 내줬다. 초반부터 몰아치는 라이프치히의 역공에 상당히 고생했지만 페페 레이나의 적극적인 선방에 힘입어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친 나폴리는 후반에 좋은 역습기회를 맞아 아담 우나스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듯 했다. 그러나 디아와라의 패스미스에 힘입어 티모 베르너에게 동점골을 헌납했고, 어수선한 상황속에서 후반 74분에 역시 베르너에게 라인을 돌파 당하고, 뒤를 이어 들어오던 브루마에게 두 번째 실점을 내주면서 경기를 사실상 던지게 된다. 주전들 체력 안배 및 수비강화를 위해 이른 시간에 교체카드 3장을 다 소진한 나폴리는 이후 전술적으로도 무기력하게 라이프치히에게 털리다가, 후반 90분경 마지막 결정적인 기회에서 디아와라 가 땅볼 중거리슛이라는 최악의 선택을 했다.[17] 그 볼이 수비를 맞고 그대로 뒤로 튕겨나와 라이프치히의 마지막 역습 기회를 만들어주면서 그대로 베르너에게 마지막 골까지 헌납하게 된다. 디아와라는 이 경기에서 끔찍할만한 트롤링급 플레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EPL [코][코][자][둠]에 대한 세리에의 대답으로 떠올랐다. 리그우승에 필사적이었고, 스쿼드가 워낙에 얇았기 때문에 유로파를 던질 것으로는 예상됐었지만 이 정도로 버리는듯한 선발라인업을 내세웠고, 무기력한 경기력을 선보인 탓에 여러 커뮤니티에서 오랜만에 나폴리가 관심을 받게 되었다.
'''2018-02-23 32강 2차전 vsRB 라이프치히 원정 (0:2 승리)'''
1차전의 패배 이후 여러 비난에 시달린 탓인지 2차전은 생각보다 주전선수를 많이 포함한 명단으로 나왔다. 경기의 양상은 나폴리가 점유율을 가져가고, 라이프치히가 선수비 후 역습을 가져가는 1차전의 양상 그대로 진행되었다. 그래도 1차전과 달리 공격대장인 로렌조 인시녜가 선발로 출전해서 지속적으로 뒷공간을 엿보는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득점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전반 32분에 결국 인시녜의 뒷공간 파고들기가 성공, 뒤이은 강한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냈고 튕긴 세컨볼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받아 넣으면서 경기는 1-0으로 나폴리가 주도권을 가져간다. 이후 나폴리의 공격은 시들시들해지고, 라이프치히가 오히려 공세를 퍼붓지만 큰 위협상황은 없이 전반전이 끝난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3분만에 나폴리는 실점 위기를 맞지만 라울 알비올이 무사히 걷어낸다. 나폴리는 알랑의 우당탕탕 드리블을 앞세워 공격을 시도하지만 마무리는 무뎠고, 후반 60분대가 넘어가도록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결국 호세 카예혼까지 투입되면서 나폴리는 주전 쓰리톱을 모두 기용하지만 80분대까지 특별한 상황을 만들지 못한다. 중원의 아마두 디아와라는 1차전같은 트롤성 플레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중원 장악에 실패하면서 나폴리의 장기인 점유율 공격이 잘 진행되도록 이끌지 못했고, 결국 80분대가 되어 조르지뉴가 투입되면서야 나폴리는 마지막 기회를 노려볼 수 있게된다. 결국 85분에 카예혼이 오른쪽에서 찔러준 크로스를 인시녜가 제대로 꽃아넣으며 2-0으로 달아난다. 그러나 나폴리에게는 1골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고, 라이프치히의 견고한 수비를 뚫기에 남은 시간은 너무 적었다.
결국 3-3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골 우선원칙에 의하여 유로파리그 32강에서 퇴장하게 된다. 1차전 마지막 몇분을 남기고 이 된 실점이 아쉽게 되었다. 그래도 2차전을 이기면서 졌잘싸를 시전했지만 결국 마지막 한끝차로 탈락하게 되며, 이로써 나폴리는 17/18시즌 리그를 제외한 다른 모든 대회에서 퇴장하게 된다.
5. 종합
'''마라도나 시대 이후 가장 우승에 근접하였으나, 한끝이 모자랐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 전문가들은 나폴리를 유벤투스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았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여 전력에 누수가 전혀 없었고, 더블 스쿼드가 완전하게 구축되었으며,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지난 두 시즌간 이뤄놓은 점유율 축구가 지난 시즌 후반기를 기점으로 드디어 완벽하게 결실을 맺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전반기만 해도 나폴리의 선전은 상당했다. 8라운드까지 연승 행진을 달렸고, 전반기를 단 1패로 끝낼 만큼 저력이 있었다. 비록 유럽 대항전과 코파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조기 탈락한 것은 안타까웠으나, 리그 한정으로는 팀이 정말 지지 않는 팀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시즌 심하게 지적받았던 수비 문제가 상당히 좋아졌는데, 시즌을 거듭할 때마다 성장했던 칼리두 쿨리발리는 올시즌 에이스 그 자체였다고해도 무방할 정도로 팀의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수비를 해내거나 세트피스 골을 기록하며 팀을 도왔고, 덩달아 파트너였던 라울 알비올도 거의 막판까지 회춘한 모습을 보이며 이적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키퍼였던 페페 레이나도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지난 시즌과는 달리 상당히 좋은 모습을 일관적으로 보여줬고, 미드진에선 알랑 마르케스-조르지뉴-마렉 함식의 끈끈한 조합이 포백 보호부터 빌드업까지 전체적으로 유기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더욱 든든해진 중원과 후방을 자랑했다.
그러나 문제는 공격이었다. 지난 시즌에 리그에서만 94골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던 팀답지 않게 공격이 전체적으로 죽어버렸고, 지난 시즌에 비해 20골 이상을 적게 넣으며 상당히 공격력이 약화된 시즌을 보냈다. 우선 시즌 초반 연승 기록의 1등 공신이었던 파우치 굴람이 챔피언스리그 4차전을 기점으로 시즌아웃된 부분이 가장 크게 작용하였다. 대체로 나온 신입생 마리우 후이는 적응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적응 후에도 수비력은 어느 정도 일관된 모습을 보여준 반면 공격력에서 굴람이 보여준 파괴력을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 덕분에 왼쪽 풀백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빌드업을 이어나가는 나폴리의 전술에 큰 타격이 생기며, 시즌 내내 전술적으로 상당히 고전하였다. 거기에 지난 시즌에도 십자인대 부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아르카디우스 밀리크는 올 시즌에도 같은 부위를 부상당하며 장기 이탈, 돌아온 이후에도 결정적인 찬스들을 놓치면서 또 다른 옵션이 되어주지 못했다. 로렌조 인시녜의 성장은 볼만했지만, 드리스 메르텐스와 호세 카예혼이 지금까지 보여준 것 이상으로 부진하면서 공격에서 활로가 많이 막혀버렸다. 그럼에도 백업으로 영입한 아담 우나스는 거의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겨울 이적 시장에 다른 2선 영입마저 실패하면서 시즌 내내 거의 같은 선발 라인업이 돌아가게 된 바람에 가뜩이나 부진한 선수들에게 체력 부담까지 더하게 되었다. 공격 첨병 역할을 해주면서 오랜 시간 동안 안 풀릴 때 나폴리의 한방이 되주었던 함식이 침투나 슈팅 부분에서 시즌 내내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특히 안타깝다. 거기에 사리 감독의 전술에 파훼법까지 어느 정도 나오면서 공격력이 지난 시즌 후반기 같은 탄력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되었다. 특히 수비를 아예 내려앉은 팀을 상대로 골을 넣지 못하고 고전한 결과가 너무 많았다. 다른 시즌이라면 거의 나오지 않았던 0-0 경기만 올 시즌엔 다섯 번이나 나왔다.
후반기 이런 상황에서도 플랜 B가 없었던 부분도 상당히 아쉬웠다. 이는 사리 감독이 본인이 쌓아놓은 점유율 축구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그에 대한 이해도가 높거나, 호흡을 맞춘 주전 선수들만을 계속 고집한 것이 큰 원인으로 꼽힌다. 감독의 완벽주의 성향을 고려하면 당연히 수긍이 갈 만한 일이긴 했으나, 결국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의 불만이 중후반기에 터져나왔고, 로테이션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진 것도 기회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란 지적도 있었다. 결국 중후반기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이 퍼지면서 우승경쟁이 위태로워졌고, 구단주도 이에 대해 비판했을 정도[18] 였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많이 아쉬운 결정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특히 15-16 시즌 전반기에 4-3-1-2의 전술이 부진하자 4-3-3으로 바로 고치는 유연성을 발휘하자 상승세를 탄 적이 있었기에, 올 시즌에 플랜 B가 없었던 부분은 사리 감독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결론적으로 시즌 초만 해도 더블 스쿼드라고 생각했던 팀이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각종 부상과 부침의 악재에 시달렸던 것이다. 거기다가 우승을 위한 시즌이라더니 정작 이적 시장에서 제대로 된 영입도 없었던 점은 상당히 아쉬운 일이었다. 더군다나 플랜 B까지 부재하면서 결국 유럽대회, 코파, 리그 아무것도 잡지 못하는, 상당히 좋았던 시작과 대비되는 허탈한 마무리를 짓게 되었다.
그러나 다른 시즌에 비해 유난히 악재가 많았던 팀을 여기까지 끌고온 사리 감독의 역량, 그리고 팀 하나로 똘똘 뭉쳐 리그 우승에 도전했던 선수들의 정신력에는 큰 찬사를 보내 마땅하다. 막판에 결국 고꾸라졌지만, 36라운드까지 유벤투스라는 사실상 스쿼드 및 주급 규모에서 체급이 다른 거인을 상대로 우승 경쟁을 펼쳤다는 것은 나폴리라는 팀이 끝까지 저력을 보여줬다고 평할 수 있겠다. 사실상 마라도나의 시대 이후 정말 오랜만에 나폴리가 스쿠테토를 차지할 수 있었던 시즌이었던 만큼, 우승 근처까지 끌고 온 팀에 대한 찬사와, 우승을 놓친 아쉬움, 두 가지 감정이 상당히 짙게 공존하게 될 시즌으로 남을 것이다.
사실상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그동안 나폴리를 이끌어왔던 87세대[19] 에서 91세대[20] 에게 확실하게 팀의 주인공 자리를 물려줌과 동시에 사리 감독의 시대를 마무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 그러나 이후 사리감독이 전술적으로 의문을 가진 데울로페우의 경우는 일찌감치 영입계획을 접었다. [2]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계약합의는 마무리가 되었기 때문에 유네스는 법적으로 여름부터 나폴리 소속의 선수가 된다.[3] 이 골이 먹힐때 SPAL 선수들의 약속된 세트피스 형태가 가관... 휘슬이 울리자 전부 수비벽 중앙으로 이동하더니, 비비아니가 킥을 차자마자 일제히 고개를 숙여 볼이 그대로 선수들 등 위를 지나 골망으로 날아간다. 약속된 세트피스 훈련의 절정.[4] 박지성이랑 QPR에서 같이 뛰던 그 타랍맞다.[5] 이 첫 골장면이 상당히 웃겼던게 드리스 메르텐스가 수비에 밀려 넘어져 상당히 고통스러워했고, 그 상황에서 사수올로 선수들은 경기를 멈춰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볼을 잡고 서로 우왕좌왕하다가 따라 들어온 알랑에게 볼을 뺏기고 실점한다. 심판이 휘슬을 불거나 지시를 내리기전까진 인게임이라는걸 잊어선 안됐는데... 알랑이 득점하자 상체를 일으켜세운 메르텐스는 덤.[6] 이 골로 함식은 디에고 마라도나의 나폴리 최다골 기록인 115골과 타이를 이루게 되었다.[7] 이제부터 함식이 넣는골은 한골 한골이 나폴리의 살아있는 최다골 역사가 된다.[8] 이 주에 비슷한 사례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과 토트넘의 경기에서 논란의 판정이 나왔던걸 생각해보면 VAR의 도입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볼 수 있다.[9] 스포지만 이런 재앙같은 시작과 나중의 경기결과는 전반기 라치오 홈에서 벌어진 경기와 데자뷰에 가까울 정도로 똑같았다.[10]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경기 결과에 아주 중요한 선택이 되었다.[11] 특히 이 바로 앞 경기에서 SS 라치오와 붙었던 유벤투스가 노답 경기력과 끈질긴 수비에 무를 캘뻔했으나 경기종료 10초를 남겨두고 파울로 디발라가 무너진 자세로 결승골을 넣어 이겼기 때문에, 그 결과가 대비되면서 더욱 심한 좌절감을 느끼게 만들었던 26라운드였다. 그리고 다음날 ACF 피오렌티나의 주장이었던 다비데 아스토리가 31살의 나이로 심정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나폴리와 세리에를 동시에 좋아했던 팬들에겐 가슴 아픈 최악의 라운드로 기억되게 된다.[12] 드리스 메르텐스는 매번 페널티킥을 좌측 하단으로 쏘는데, 매번 아슬아슬하다. 그런데도 이번에도 좌측 하단으로 쏘다가 막힌 것이다.[13] 쿨리발리는 이 골 뿐만 아니라 이 경기 내내 수비에서도 괴물같은 활약을 보이면서 유벤투스의 공격진을 꽁꽁 묶고 위기상황을 다 처리해낸다. [14]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들어오던 지오반니 시메오네를 뒤에서 밀었다는 판정이었는데, 팬심빼고도 직빵 레드카드를 받기에는 억울한 면이 있던 판정이었다.[15] 이 골은 함식의 세리에A 리그 100번째 골이었다.[16] 이 과정에서 재밌는 헤프닝이 발생했는데 인시녜가 세레머니를 위해 밀리크의 티셔츠를 받으러 벤치로가자 지엘린스키가 티셔츠를 갖다줬는데 펼쳐보니 지엘린스키의 티셔츠였다. 그러자 당황한 지엘린스키가 곧바로 밀리크의 티셔츠를 가져와서 다시 갖다준다. [17] 그 상황이 어이가 없던 것은 패스를 줄 공간이 없던 것도 아니고, 앞에는 이미 서너명의 나폴리 선수들이 공격을 위해 튀어나가고 있었다. 디아와라가 서 있던 자리는 중거리 슛을 하기에는 너무 먼 위치였고, 무엇보다 디아와라는 괴칸 인러나 블레림 제마일리가 아니다...[18] 물론 겨울에 영입 안 한 건 구단주와 단장의 잘못이다.[19] 호세 카예혼, 마렉 함식, 드리스 메르텐스 등[20] 로렌조 인시녜, 조르지뉴, 알랑 마르케스, 칼리두 쿨리발리, 파우치 굴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