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테크/세계관의 유닛

 



1. 배틀메크(BattleMech)
2. 프로토메크(ProtoMech)
3. 배틀 아머(Battle Armor)
4. 보병 유닛(Infantry)
5. 재래식 차량(Conventional Vehicle)
5.1. 1945년자 실험 기술 열람표에 등장한 전차
6. 재래식 항공기(Conventional Aircraft)
7. 항공우주전투기(AeroSpace Fighter)
8. 스몰 크래프트(Small Craft)
9. 강하선(DropShip)
10. 도약선(JumpShip)
10.1. 슈퍼 점프
11. 우주전투함(WarShip)
12. 우주 정거장(Space Station)
13. 요새

이 문서는 배틀테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닛에 대해 정리한 문서이다.

1. 배틀메크(BattleMech)


31세기 전장의 주력 유닛. 20톤에서 100톤 사이의 인간형을 닮은 강철 거인. 일반적인 인식은 '장갑이 튼튼하며 무기도 많이 달고 있어서 다른 병기에 비해 월등히 강하다' 정도이나, 파고들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보병에 강한 것은 소형 배틀메크, 소형 배틀메크는 속도와 장갑이 조화된 중형 범용 배틀메크에 털리고, 중형 메크는 체급이 깡패라고 대형 배틀메크에 약하지만, 대형 배틀메크는 둔중하고 대기갑전투용이라서 작은 보병이나 차량, 배틀아머에게 사용하기에는 어울리지 않고 기동성 부재로 종종 매복에 걸려서 보병에게 의외로 한방 먹을 수도 있다. 메크 각각의 디자인까지 따지면 대응수단은 어떻게든 찾아낼 수 있다. 그리고 전장 대국적인 관점에서 볼때도 배틀메크만으로 전쟁 전부를 치를 수도 없어서 보병, 지원 차량, 재래식 기갑, 항공 세력과 포병 등의 지원이 필수.
여튼 배틀메크 게임의 31세기 지상전장에서 애용하는 것은 사실이며 재래식 차량은 배틀메크같은 범용성이 없다. "머나먼 우주의 거주 가능한 행성이 지구처럼 환경이 좋을 리가 없어서 도로라는 개념이 존재할 수가 없는 갈라터진 크레바스형 대지인 경우도 있고, 수심 5m 정도 되는 곳에서 싸워야 할 때도 있으며, 부글부글 끓는 용암을 밟고 뛰어다녀야 하는 경우도 있다. 대기가 없는 저중력 환경의 위성이나 소행성에서 싸울 때도 있다. 전차나 호버크래프트나 헬기는 이런 환경 모두에서 싸울 수는 없지만, 배틀메크는 가능하다." 라는 배틀메크를 띄워주기 위한 게임 편의적인 세상이다.
또한 일반 차량은 이미 현대 수준에서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쉬운 기술인 반면 배틀메크를 실제로 만드는 것은 더 고급 기술이 필요하고, 제대로 군용으로 굴리려면 일반 내연 기관이 아니라 비싼 핵융합 기관이 필요한 것도 문제. 내연 기관 등을 쓰는 산업 메크가 없는 건 아니지만, 핵융합 기관을 쓰지 않는 메크는 발열 등의 여러 문제 탓에 멀쩡한 군용으로 쓸 만한 게 못 되기에 배틀메크에게 핵융합 기관은 기본 조건인 반면, 일반 군용 차량은 내연 기관이라도 문제 없이 돌아가기 때문에 핵융합 기관은 고급 장비를 만들고 싶으면 달 수도 있는 고려할 수 있는 사항에 불과하다. 일반 내연 기관으로 돌릴 수준인 병기를 만든다면 그냥 싸게 전차를 만드는게 더 낫지만, 값비싼 핵융합 기관을 쓴다면 어느 지형이든 문제없이 쓸 수 있는 보행 병기로 만드는 것이 나름 합리적인 선택이며, 군용, 그것도 전장을 가리지 않고 투입해야 할 성간 국가 정규군이나 용병은 이런 이유로 배틀메크를 선호한다.
게임 규칙에서도 지상 병기는 배틀메크만을 제대로 다루며 일반 차량은 일부러 전투력이 배틀메크에 비해 열등하도록 짜놨다. 설령 배틀메크처럼 핵융합 기관을 단 차량이라도 여전히 배틀메크에 비해 규칙적으로 불리하고 무게 효율이 나쁜 것은 여전하다. 특수한 상황에서 배틀메크보다 더 우월한 부분이 없진 않지만.
물론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사실 배틀테크의 존재 자체가 성립하지 않아야 한다. 설정만으로 보자면 '''배틀메크는 전차와 동급 체중'''이니 전차보다 무겁다는 문제는 없다. 굳이 까자면 '''어떻게 배틀메크와 전차가 같은 체중이냐'''는 점을 까야 한다. 신장에 따른 피탄 면적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으나 게임적으로는 그냥 무시하거나 약간의 명중 보정 차이만을 준다. 게임 내적으로 대부분 가시거리 내 전투기 때문에 (키가 커서) 잘 눈에 띈다 vs (시야가 높으니) 잘 보인다 정도의 차이. 캐터필러 접지압과 2족보행 접지압의 차이 문제는 비슷한 무게 하에서는 무시할만하다. 배틀메크는 아스팔트에 발자국 푹푹 찍으면서도 잘만 뛰어다니고, 어지간한 나무는 몸으로 쓰러트리고, 심지어 얇은 건물은 외벽을 몸으로 뚫고 들어갈 정도의 힘을 내기 때문에 경사가 좀 있다고 발이 미끄러지는 일은 없다. 전차는 뒤집히면 구난전차 부르지 않는 한 절대 극복 못하지만, 메크는 애초에 곧잘 쓰러지는 것을 전제로 설계돼 스스로 일어날 수 있으며, 메크를 관제하는 컴퓨터 자체가 그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어느 정도로 움직이면 잘 넘어지지 않는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는지 학습한다. 거기에 파일럿의 감각과 균형감각의 보조까지 받아서 보행 메커니즘은 인간 수준으로 충분히 안정적이다. 생각해 보라. 인간도 잘 미끄러지고 쓰러지지만 인간이 몹쓸 종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전차로서는 절대 극복할 수 없는 단차를 메크는 계단정도의 느낌으로 걸어 올라가거나, 키보다 높은 단차도 점프젯으로 뛰어 넘는다. 그리고 유지비 역시도 상식적으로는 재래식 병기가 월등하겠지만, 배틀테크 세계에서는 배틀메크 쪽이 샐비징 재활용이 더 유리하므로 자원 효율도 오히려 좋은 편.
현실적으로 무수한 문제점이 있겠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설정 문제이고, 배틀테크 세계는 31세기 과학력으로 극복하니 넘어가자. '''게임 디자이너들은 그걸 알고 있고 일부러 게임적 편의를 위해 무시하고 있다고 공언하고 있다.''' 하나하나 시시콜콜 따지기 시작하면 게임을 게임으로 즐기지 못한다. 어차피 거대 메카물은 건담이건 마징가 Z건 배틀테크건 어떤 종류건 현실성은 어느 정도 씹고 넘어갈 수밖에 없다.
부대 단위는 이너 스피어 기준으로 4대를 1개 랜스로 친다. 보통 소형 1대, 중형 1대, 대형 또는 강습급을 합쳐서 2대 가량으로 편성하나, 부대의 상황이나 소속에 따라 다르다. 같은 쿠리타 가문 소속이라도 소형만 도배하거나, 반대로 대형 메크 드래곤만 가득 찬 랜스 하나가 나올 수도 있다. 쿠리타 소속 배틀메크의 40%가량이 쪽수 불리기용 소형 메크인 반면, 드래곤 역시 쿠리타에서는 흔하고 성능도 준수한 양산형 메크라서 드래곤만으로 구성한 중대 대대도 드물지 않기 때문. 결국 예산에 따라 다르거나 어디로 배정되냐에 따른 복불복.
보통 이너 스피어에서는 3랜스가 중대를, 3중대가 대대를, 3~5대대가 연대를, 3~연대가 여단을, 3여단이 사단을 구성한다. 연대 급에서 자체 전용 강하선을 갖고 종종 전용 도약선을 배속하기도 한다. 사단급이 항성계 하나를 중심으로 1점프 거리 내를 방위하는 규모다. 사단보다 큰 군단 단위가 있었지만 SLDF에서만 쓰이던 단위이고 군단 하나가 30개에서 100여개의 행성을 방위하는 거대 단위라서 단순 부대 단위로 보기엔 어렵다. 군단 여러개를 묶은 군 단위는 대통합 전쟁 시절에나 등장했던 초거대 단위.

2. 프로토메크(ProtoMech)


클랜 스모크 재규어가 개발한 실험적인 병기. 소형 배틀메크와 배틀 아머의 중간쯤 되는, 20톤 미만의 배틀메크를 축소시킨듯한 형태. 평균 신장 4~6미터, 평균 무게 2~9톤급이고 나중에는 10~15톤짜리인 초중량급도 나온다. 속력은 50~150 km/h 가량. 무장은 배틀메크용 중에 소형 경량인 소형 레이저나 마이크로 레이저, 경기관총, 미사일 튜브 1~4개 정도의 경량 무장만 사용한다. 이런 초경량 무장 자체가 배틀아머나 프로토메크를 위해 개발됐다가, 배틀메크 등으로도 퍼져나간 것이다. 장갑의 양은 배틀메크에 비할수 없이 작긴 하나, 배틀메크급 장갑과 소형이라는 장점을 살리고 배틀메크처럼 팔다리가 떨어져나가도 생환하는게 가능한 디자인이라 생존성이 높다. 기종에 따라서는 대략 가우스 라이플이나 AC/20을 동체 직격하고도 생존하는 경우가 있다.
원래 개발한 의도는 차량 등을 이용해서 배틀메크가 출동하기 전에 치고 빠지는 게릴라 전술을 펼치는 이너 스피어의 잔당을 소탕하기 위한 것이었고, 안 그래도 클랜은 가난해서 배틀메크를 찍어내서 대응하기도 버거운데다 클랜 본거지의 자원이 거의 한계에 도달했다는 조사 결과과 나왔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뭔가 새롭고 경제적이면서 효과적인 병기가 필요하다 보아, 배틀메크 크기의 절반, 엘리멘탈 배틀 아머의 유연성을 결합한 새로운 장비인 프로토메크를 개발해냈다. 또한 유전학자들은 이 비좁은 메크 안에 탑승할 수 있는 새로운 파일럿-항공우주전투기 파일럿보다 체구가 작은 배틀메크 파일럿을 개발하려 했다. 물론 칸이 대량양산을 허락하지 않을 것을 알았기에, 과학자들의 실험은 수 년간 비밀리에 이루어졌다. 결국 프로토메크를 탑승하는 전용 파일럿 유전자를 만드는 것은 실패했기에, 스모크 재규어 과학자들은 배틀메크 조종 자격을 얻는데 실패한 항공우주전투기 파일럿들을 프로토메크에 태웠다고 한다. 그러다가 스모크 재규어가 공격을 받고 열세에 몰렸을 때 과학자들이 칸에게 이런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자 자기 몰래 멋대로 연구를 했다는 사실에 분노했지만, 병사 하나하나도 아쉬운 상황에서 뜬금없이 생긴 전력인 프로토메크가 적절히 활약을 해서 어영부영 넘어가 버렸다. 거기다 얼마 뒤에 스모크 재규어가 멸망해 버려서 따질 놈이 남아있지도 않고.
파일럿은 동체에 있는 아주 좁은 조종석에 탑승한다. 따라서 프로토메크는 머리가 아니라 동체가 터져야 조종사가 죽는다. 조작은 배틀메크와 유사하지만, 클랜의 증강 심상(EI) 기술력 덕분에 조종석 크기를 최소화하고 자이로를 생략할 수 있었다. 배틀메크는 자이로가 없으면 넘어지지만, 프로토메크는 증강 심상 신경망 연결을 통해 파일럿의 균형감각을 프로토메크에 곧장 전달해서 균형을 잡는 것이다. 때문에 프로토메크를 탑승하려면 반드시 EI 시술을 받아야만 한다. EI 기술을 적용한다고 해도 뉴로 헬멧은 착용해야 하지만, 기계 상태를 감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반사적으로 반응해서 메크를 조작할 수 있다. 그리고 EI 프로토메크 파일럿은 메크와 감각이 직결되면서 자신이 엄청나게 강화되고 날카로워진 것처럼 느낀다. 과학자들의 관찰에 따르면 "약 빤 것처럼 최고로 HIGH한 기분이다"라고 한다. 하지만 프로토메크에서 내리면 강한 상실감을 느끼고, 이는 곧 프로토메크에 대한 집착 증세로 이어진다. 프로토메크 파일럿은 이런 정신적 불안 증세를 반드시 얻게 되는 것. 또한 메크의 신체를 자기 신체처럼 여기기 때문에, 옴니메크처럼 팔다리 떼었다 붙였다 하지도 못한다. 거기다 EI 시술자는 별도의 고통 제어 시술을 따로 하지 않는다면 기계의 내부 부상을 자신의 부상처럼 느끼고 이게 일반적인 뉴로 헬멧의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어, 메크가 대파될 정도로 파손되면 이로 인한 고통으로 죽을 수도 있다.
3060년 빅터 슈타이너-다비온이 이끄는 성간 연대 방위군의 후예가 스트라나 메크티에서 대거부(Great Refusal) 전투를 벌이면서, 크루세이더 클랜 진영이 패배하고 잔존 스모크 재규어도 모두 사라짐에 따라 스모크 재규어의 프로토메크 기술은 클랜 코요테와 블러드 스피릿이 나눠갖는다. 그리고 블러드 스피릿과 스노우 레이븐이 재차 프로토메크 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하며 타 클랜에도 퍼져 여러 클랜들이 제각기 만든 2세대형 프로토메크가 개발된다. 하지만 전사 계급 내에서도 아주 딱딱 임무가 나뉘는 클랜 군사 체계상, 프로토메크라는 새로운 전사 계급이 필요한 신개념 장비에 대한 거부감이 강했고(클랜은 LAM이 메크 워리어와 파일럿 양자의 경계를 흐린다고 해서 파묻어버릴 정도다) 후속 개발은 지지부진하다.
이너 스피어는 스모크 재규어에 대한 공세 시기에만 프로토메크를 목격했을 뿐, 프로토메크 기술은 전혀 접근하지 못했기에 현재로서는 클랜 전용 장비라고 할 수 있다. 소설상에서는 이너 스피어의 계승 국가 연구조직에서도 개념연구 정도로 접근해보려는 시도는 하지만, EI나 초소형 핵융합 엔진(평균적으로 무게가 고작 250kg밖에 안 하는!) 같은 프로토메크를 실제로 만드는데 들어가는 대부분의 기술을 이너 스피어가 제대로 복제하지 못한 상태라 정석적인 의미에서의 프로토메크 개념을 이너스피어 기술로 구현할 수는 없다. 그나마 비슷하게 흉내낼 수 있는 기술력이 있던 집단(WoB)은 이너 스피어 공공의 적이 되어 망했고....
게다가 기술적 난이도는 둘째치고, 프로토메크 자체가 "자원 절약 가능한 대체 장비"였기에 자원이 충분한 이너 스피어 입장에서는 그저 경메크를 배치하는 것이 더 경제적일 수 있다. 프로토메크 1대의 비용이 60만~90만 C빌 내외이기 때문에, 1포인트(5대) 배치할 가격으로 경메크 1~2대를 배치할 수 있다. 그리고 프로토메크가 할 수 있는 것을 경량 배틀메크가 할 수 없는 것도 아니라, 굳이 프로토메크를 경메크 대신에 써야 할 당위성도 희박하다. 배틀 아머는 이너 스피어에 대체재와 대항재가 없는 신개념 병기여서 전술적 충격을 불러왔지만, 프로토메크의 용도나 전투력은 배틀 아머 내지 배틀메크로 대부분 땜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윤리적, 효율적 문제도 있다. 프로토메크 파일럿은 EI 시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빠르든 늦든 결국 정신이 망가진다. 그나마 프로토메크를 조종하는 클랜의 항공우주전투기 조종사 트루본은 프로토메크용 EI로 인한 뇌손상이 다른 EI 시술자에 비해 느린 편이나, 그래봤자 잘 해봤자 고작 10년 이내로 다 타 버리는 시한부 인생인 건 매한가지. 사실 EI 기술 자체가 장점만큼 단점이 뚜렷하다. EI의 이너 스피어 버전이랄수 있는 VDNI 역시 사용자에게 시한부 선고를 내린다. 양 기술 공히, 사용자들이 전쟁을 존재목적으로 생산되어 늙어죽는 것을 수치로 여기는 클론 병사(클랜)/종교적 광기로 목숨을 내던지는 광신도(블레이크주의자)들이었다. 약간의 성능을 위해 남은 목숨이 년 단위가 되는 것을 감수하는 놈들이나 택하는 극단적인 기술인 것이다. 고작 초소형 자이로 한개 따위와 유능한 조종사의 목숨을 맞바꾸는 정신나간 짓을 해야 돌릴 수 있음에도 결함품 경메크 따위밖에 안 되는 병기를 배치해야 할 정도로 이너 스피어 메이저 파워는 절박하지도 않고, 그런 짓을 하지 않으면 안 될만한 전술적인 이점도 필요성도 없다.
그에 비해 클랜은... 소유의 재판을 탈락한 트루본의 목숨은 자이로 한 개만큼도 안 된다는 거냐? 무서운 점은 클랜에서 일반적인 전사는 10년쯤 살아남으면 잘 한거고, 여기서 승진해서 높은 위치로 올라가지 않으면 어차피 낙오자로 찍혀서 늦든 빠르든 솔라흐마로 빠질 운명이라 이런 짓거리가 '''클랜 기준'''으로는 그렇게까지 비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개중에서 가장 끔찍한 건, 기본적으로 프로토메크 조종사가 되도록 태어난 블러드 스피릿에서 처음 개발한 성공작 프로토메크 전사 형질 트루본이다. 사실 말이 10년 정도 버틸 수 있다는 거지 프로토메크 조작 훈련을 하려면 EI 시술을 받아야 하니 실제로 정식 전사로서 살 수 있는 건 10년도 채 안 된다.
물론 모든 클랜이 다 같은 생각인 건 아니다. 어쩌면 당연히도, 제이드 팰컨을 비롯한 대부분의 이너 스피어 영역에 정착한 클랜은 자원도 넉넉한데다 프로토메크의 성능이나 조종사를 소모해야 한다는 문제가 영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연구를 중도에 포기하고 더 운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암흑기쯤에도 프로토메크를 멀쩡히 쓰는게 확실한 것은 새 프로토메크를 개발한 헬즈 호시스랑 스노우 레이븐 정도다.
아니나다를까, 지하드 시기 마네이 도미니 인터페이스의 프로토타입격인 물건을 WoB가 개발해서 클랜 프로토메크의 복제품에 적용해서 만들어보긴 했는데, 정말로 실험기 몇 기 정도만 만드는 것으로 끝나서 거의 있는 줄도 모르는 수준이다. 그나마도 노획한 프로토메크를 짜집기한 일종의 프랑켄프로토메크 같은 것. WoB식 답게 클랜 EI가 아닌 VDNI(버퍼드는 불가)를 사용했다. 안 그래도 클랜 프로토메크도 체구가 작은 ASF 파일럿만이 탑승할 수 있는 극악한 공간활용도로 악명높았지만, WoB 프로토타입 프로토메크는 아예 팔다리가 다 잘려나가서 머리와 몸통만 남은 사지불구 마네이 도미니 대원을 기계에 직결했을 정도로 처참한 취급이었다. 프로토메크를 연구한 다른 이너 스피어 조직에서도 공간 활용도의 문제점 때문에 소년병을 태워보는 방안까지 고려했을 정도다.
현실에서의 평가도 별로 안 좋아서, 배경상으로 자원 절약을 내세운게 말도 안 된다는 반론도 있고, 모양새나 일러스트도 별 취향이 아니었는지 판매량도 나빠서 개발자가 가볍게 하는 말로도 거진 '''실패작''' 취급이라고 한다. 암흑기 이후의 프로토메크의 취급이 영 좋지 않은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항상 5기를 1개 단위부대(포인트)로 운용하며, 프로토메크 1개 포인트는 배틀메크 한대와 맞먹을만한 전력이다. 뭐 이론상으론 그렇고, 5대 모은다고 기동성과 화력이 잘 조화된 중형~중량형 배틀메크를 때려잡을 수는 없는게 사실. 배틀메크 상대로는 숫자를 이용해서 치고빠지면서 귀찮게 구는 정도가 한계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배틀메크가 숨을 수 없는 공간에서도 조용히 숨어서 기다릴 수 있고, 주행속도도 시속 50km 정도는 넘기 때문에 배틀메크보다 기동성과 순발력있게 배틀 아머나 차량, 보병을 학살할 수 있다. 화력으로 말하자면 전투 차량보다 못한 경우가 자주 있지만, 배틀 아머를 크게 뻥튀기 시키고 어지간한 차량과 맞먹는 속도, 시가전 등에서의 월등한 기동력 등으로 빛난다.
체고가 높아서 작은 건물이나 나무 따위는 내려다보면서 가는 배틀메크와는 달리, 프로토메크는 체고가 낮아서 보병처럼 뛰고 달리고 지형에 달라붙은듯 움직여야 한다. 고로 배틀메크 상대로 개길 생각 말고 만만한 보병이나 배틀아머, 경차량을 잡자.
정규 카논으로 인정되는 클랜 프로토메크 모델은 환수를 모델로 삼아서 코브라, 미노타우르스 머리를 달아놓는 식이다보니 디자인이 기괴한 편이다. 조종사가 2족 보행을 하는 생물인 인간인데다 단순 조작이 아니라 EI로 통제하는 만큼 대부분의 기체가 인간에게 익숙한 2족 보행을 하는데, 가끔 조종사에게 특이한 훈련을 하고 태우는 4족 보행형이 있다.
주포(Main Gun)라는 손에 드는 장비 개념이 있는데, 공격할 때마다 손에 든 무기나 몸에 장착한 무기 중 한 쪽을 골라 쏠 수 있어 같이 쓸 수 없지만, 대신 동체와 팔에는 달 수 있는 장비의 무게 제한이 있는 반면 주포는 슬롯이 한칸밖에 없더라도 달 수 있는 무게 제한이 없어, 프로토메크 기준에서는 크고 무거워 동체나 팔에 달 수 없는 무기를 쓰려면 주포로 써야 한다.
열기나 냉각기는 차량처럼 간주해 이중 냉각기를 쓸 수 없고 비 에너지 무기의 발열을 무시하고 에너지 무기의 발열을 100% 냉각할 만큼 냉각기를 달아야 하며, 엔진이 핵융합이지만 너무 작아서 공짜 냉각기가 없고 250kg짜리 전용 냉각기를 별도로 무게 지불하고 달아야 한다. 슬롯은 무기나 장비 슬롯만 따지며, 냉각기나 탄약 등의 슬롯은 따로 따지지 않는다. 배틀 아머와 달리 모든 탄약이 필요한 무기의 탄약을 다 따지며, 특이하게도 프로토메크는 탄약을 1발 단위로 실을 수 있다. 장갑 역시 1점 단위로 무게를 계산하며, 장갑 종류는 일반과 전기 방출 장갑 두 종류밖에 없다. 또한 배틀메크처럼 점프젯을 달 수 있다.
특이하게, 배틀 아머처럼 자석으로 배틀메크에 꾹 달라붙어서 움직일 수 있는 보조 장비가 있다. 배틀 아머랑은 달리 한 번에 한 프로토메크만 가능.
성간 작전에서 10톤에서 15톤 사이의 초중량 프로토메크와 위그선처럼 움직일 수 있는 글라이더 프로토메크, 그리고 4족 프로토메크를 만들 수 있는 규칙이 생겼다. 형태에 관계 없이 초중량 프로토메크는 '''탈출 장치'''가 있다! 배틀메크는 조종석이 있는 머리가 터지면 멕워리어가 죽지만 초중량 프로토메크는 동체가 터져도 조종사가 절대 죽지 않고 언제나 자동으로 무사히 탈출해, 소모품 조종사 주제에 일반 멕워리어보다 생존성이 더 좋아진다.
블레이크의 전언 교단 소속 프로토메크 제작법 역시 성간 작전에서 제공하나, 몇대 못 만들었다는 걸 반영해 지금까지 카논 기체는 없다. 사실 만들었다는 것도 거진 다 줏어온 클랜 프로토메크를 수선해서 짜맞춘 것이다. 상술했듯 블레이크의 전언에서 만든 프로토메크는 반드시 사지가 없는 VDNI 시술자만이 조종사가 될 수 있고, 그 안에 고정하므로 탈출할 수 없다. 다만 이 자체는 실패했어도 이때 한 연구 결과는 배틀메크용 마키나 도미니 인터페이스의 기반이 된 것으로 보인다.
클랜 스모크 재규어가 개발한 1세대 프로토메크
기타 클랜들이 개발한 2세대 프로토메크
클랜 과학자 비밀결사 소사이어티에서 개발했거나, 프로토타입으로만 남은 프로토메크
  • 프로키온 4족보행형 - 헬즈 호시스의 프로키온 마개조형. EI로 인간 신경망에 직결하기 때문에 2족보행형 아니면 어려운 프로토메크에서 특이한 사례.
  • 바실리스크 4족보행형 - 소사이어티의 바실리스크의 마개조형. 마찬가지로 4족보행형이라 특이 사례.
  • 홉고블린 울트라 헤비급
  • 보거트 울트라 헤비급
  • 스바르트알파 울트라 헤비급 - 헬즈 호시스에서 개발. 위그기같이 움직이는 호버 프로토메크다. 특성 탓에 초기에는 클랜에서 새로 개발한 LAM이 아니냐는 소문도 돌았다.
  • 스프라이트 울트라 헤비급

3. 배틀 아머(Battle Armor)


보병이 착용하는 기계화 동력 장갑복이다. 무게는 80kg에서 2,000kg 사이. 이 안에서도 다시 체급이 여럿 나뉜다.
클랜제 엘리멘탈 아머와, 이너 스피어 표준형, 그레이 데스급 배틀 아머가 유명하다. 보병 수준에서 속도와 힘을 부가시켜주며, 종종 점프젯이 달려있기도 하다. 심지어 클랜은 VTOL처럼 기동할 수 있는 비행 배틀 아머도 만들 수 있다. 갑옷처럼 입고 몸동작을 추종하는 이족 보행형이 보통이지만, 아주 비좁은 콕핏에 주저앉아 메크나 프로토메크처럼 조종하는 사족보행형도 존재한다.
무장은 거의 1톤급까지 운용 가능해서 배틀메크 무장과 동일한 기관총이나 소형 레이저, 화염방사기, 단거리 미사일 류를 사용한다. 하중 제한이 있으므로 무장의 양은 잘해야 한둘 정도. 고정무장이 없으면 핸드 액츄에이터에 보병무기를 들고 쓰기도 한다. 배틀 클로라는 집게를 손에 장비하기도 하는데, 이것의 힘으로 배틀메크 장갑을 뜯어내거나 매달리는 식으로 스웜 공격을 할 수도 있다.
배틀 아머는 파워 아머(라이트)부터 체급에 따라 근력 보조를 준다. 다만 파워 아머 자체도 꽤 무겁고, 근력 보조가 자체 하중을 지지하기 위해 상당히 돌아가므로 경 장갑복이 초인적 수준의 근력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 게다가 기본 가동을 하기 위해 제법 근력과 숙련이 필요하므로 아무나 쉽게 입고 다루는 물건은 아니다. 꽤 훈련이 필요하다는 의미.
RPG판인 AToW 룰상에서 인간의 근력은 1~8점 내외로, 보통 사람이 4점이다. 힘 4에서 소지품 하중이 20kg을 넘으면 무겁게 느껴지기 시작하며(이동 속도 절반), 40kg을 넘으면 이동 속도 1/3으로 줄고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피로를 느끼며, 75kg을 넘으면 이동 속도는 최저화된다. 근력 8은 이 기준이 100kg, 200kg, 300kg이 된다.
파워 아머(라이트)와 엑소스켈레톤은 근력에 +1 보너스, 경 배틀 아머는 +2, 중(中) 배틀 아머는 +4, 중(重) 배틀 아머는 +6, 강습 배틀 아머는 +8 보너스를 준다. 힘 8에 강습 배틀 아머를 입으면 힘 16이고, 하중 기준이 240kg, 480kg, 720kg이 된다.
배틀 아머의 방어력은 룰적으로 차량과 보병의 중간에 걸쳐 있다. 메카니즘적으로, 배틀 아머의 장갑은 최대 6~18점이다. 배틀메크의 장갑판처럼 장갑 1톤=16점이고, 피해를 받으면 장갑이 깎인다. 장갑 한계는 경량 배틀 아머가 6~7점, 중형은 10점, 중량급 배틀 아머는 장갑이 14점까지, 강습형은 18점까지다. 배틀메크 무장이 입히는 피해량이 이 아머에서 차감된다. 즉 경량 배틀 아머라도 5점 피해를 입히는 중구경 레이저 한 방의 직격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장갑이 튼실한 중형급 배틀 아머는 대구경 레이저나 AC/10 한방까지는 맞고도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다. 강습형 배틀 아머는 장갑을 최대한 떡칠하거나, 마이오머 시술을 받아 체력이 1 늘어난 조종사가 조종하는 중량급 떡장 배틀 아머라면 가우스포 직격 한 방(15점)을 버틸 수 있다.
또한 일반 보병과는 달리 개활지에 노출된 채라도 딱히 피해를 더 입지 않고, 일부 배틀 아머에 더 큰 피해를 주는 무기를 제외하면 모든 무기를 배틀메크나 차량에 쏘는 것처럼 맞는다. 대 보병 무기의 보병 상대 피해도 무시하고 배틀메크나 차량처럼 정상 피해를 받아, 보병 부대에 피해를 2d6점이나 주는 기관총이나 무려 4d6씩이나 주는 화염방사기 같은 보병에게는 사신이나 다름 없는 무기를 배틀 아머에 쏘면 고작 2점만 맞고 튕겨낸다. 사실 배틀메크용 대기갑 중화기류를 동원해도 내구력이 좀 되는 놈들은 한방 정도는 버티고, 이런 놈들이 배틀메크와 같이 노는 전술 레벨 규칙 상에서 항상 4~6기가 하나의 소대로 뭉쳐서 활동한다. 고로 AC나 PPC로 배틀 아머 1대를 잡더라도 아직 3~5대가 살아 남으니, 배틀 아머 부대로서는 아직 전투력이 훨씬 남아있는 것이다.
헌데, AToW 룰의 개인전 레벨에서는 배틀 아머의 방어력은 대부분의 보병 소화기에 대한 BAR가 7~8 내외고, 일반 방어복과 마찬가지로 밀리/발리스틱/에너지/익스플로시브 BAR의 4단계 세분화 BAR로 나눈다. 즉 대기갑전에서는 전술 아머(차량급의 장갑판)로 취급하고, 개인전에서는 개인용 방어구 취급을 하는 것이다(이는 보병 무기로 장갑의 관절부나 취약점 등을 노리는 식으로 풀이한다). 배틀테크 세계의 자동소총나 레이저 소총의 AP/BD가 4/4 내외로, 사실상 유의미한 피해를 입히지 못한다(물론 AToW 룰상 더 높게 나올 방법이 여럿 있다). 단순 위력 비교로 보자면 서포트 기관총(5B/5B)이나 서포트 레이저(6E/8) 서포트 PPC(5E/14S) 같은 보병 중화기를 끌고와야 본격적으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또한 배틀 아머와 같은 장갑복은 몸에 비교적 밀착하고 있기 때문에 일정 이상의 피해를 한번에 입으면 내부의 몸에 충격을 가하는 부가 조항도 있다. 차량과 메크에는 적용하지 않는 페널티. 이렇듯, 여러모로 차량과 보병의 중간에 걸친 애매한 특성이다.
배틀 아머 분대는 재래식 보병을 압도할 수 있으며, 재래식 차량에도 효과적이고, 운이 따른다면 배틀메크에게도 어느정도 피해를 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로 엘리멘탈 아머가 처음 등장했을 때 엘리멘탈 유닛은 배틀메크를 쓰러트리고 무사 생환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대-메크 훈련을 충실히 받았기 때문에 어떻게 쓰든 간에 적어도 보병보다는 훨씬 성가시다. 물론 야전 뿐만 아니라 호위나 경비 역할로도 훌륭. 어쨌든 보병보다 강하고 여러모로 유용하다.
좀 더 강하게 이야기하자면, 엘리멘탈 배틀 아머는 이너 스피어 측에 대해 클랜이 우세를 점할 수 있게 만들어준 전략적 신개념 중 하나였다. 애초에 이너 스피어 측에는 이런 병종 자체가 없었기에, 처음 마주쳤을 때는 대처할 방법을 찾지를 못했다. 보병 상대로는 배틀 아머가 손쉽게 양학. 그렇다고 배틀메크로 공격해도 보병보다 훨씬 방어력이 높아서 기관총 한두문 정도로는 죄다 쓸어버리기도 어려운데다, 점프젯으로 붕붕 날아 다니면서 대메크 무장으로 콕핏을 노려온다? 로데오를 해서 날뛰면 이거 정신 사나워서 어떻게 할 수가 없고.... 게다가 이런 성가신 놈들이 안 그래도 센 클랜 옴니메크에 악세사리로 달려다니다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협공까지 한다! 클랜 침공 초기에는 전함이 없던 이너 스피어 측에서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요소지만, 우주전에서도 엘리멘탈은 보딩 액션을 할 수 있어서 매우 위협적이다. 마땅한 카운터 기제가 없던 이너 스피어 측이 손쓸 방법이 없던 것도 당연하다. 결국 엘리멘탈 사냥 전용 메크를 배치한다든가, 역공학해서 이너 스피어형 배틀 아머를 만드는 등의 삽질을 한 후에야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유닛으로 운용할 때는 클랜은 5기로 구성된 포인트 단위로 운용하고, IS는 국가에 따라 4~6기가 1개 분대로 운용한다.
원래 배틀 아머의 기반 기술은 구세대의 엑소스켈레톤에서 기인한 것으로, 유압식으로 움직이던 원시적 엑소스켈레톤이 마이오머 근육의 등장과 함께 성능이 한 단계 뛰어올랐다. 이것을 군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장갑과 무장을 붙인 파워 아머(라이트), 일명 PA(L)을 개발한다. 성간 연대 시절 만든 최초의 PA(L)인 나이트호크는 특수전 계열에서 대활약했다. 그러다가 조금씩 새나가 대가문에서도 운용하기는 했으나 대량 운용을 할 수준은 아니었다. 그리고 대이주와 함께 SLDF가 가져간 나이트호크를 클랜 창설 이후로도 계속 써먹다가, 클랜 골리앗 스콜피온이 심해 환경에서 자원채취용으로 사용하던 고성능 잠수용 파워 아머를 보고 감명받은 클랜 울프가 자원과 기술을 맞교환해서 마르고 닳도록 써먹던 나이트호크 PA(L)을 개량, 엘리멘탈 아머로 완성한다. 그리고 클랜 헬즈 호시스에서는 아예 엘리멘탈에 특화된 트루본 워리어(엘리멘탈)를 만들어 엘리멘탈 전사 계통이 탄생한다.
사실 이너 스피어에서도 산업용 외골격을 꾸준히 사용하고 있었기에 기반 기술이 전혀 없지는 않았고, 컴스타는 엘리멘탈의 선조나 다름없는 나이트호크 PA(L)의 존재를 알고 있는데다 비밀리에 복제해 자체적으로 토네이도 PA(L)을 만들기까지 했다. 따라서 클랜 침공 초기에 엘리멘탈에 고생하던 이너 스피어 세력은 노획한 엘리멘탈 아머를 역공학하고 풍부한 자원과 많은 생산인력을 동원해 이너 스피어형 배틀 아머를 잽싸게 생산했다. 이 작업에 이너 스피어 각국의 온갖 회사들이 개별적으로 달라붙었는데, 이상하게도 얼굴 한 번 마주친 적도 없는 서로 다른 국가의 생판 모르는 기업들이 완성한 배틀 아머가 이상할 정도로 서로 닮았다! 이 이상할 정도로 닮은 포맷의 배틀 아머를 싸잡아 이너 스피어 표준형 배틀 아머라고 부른다. 클랜 엘리멘탈에 비하자면 성능은 약간 떨어지지만 클랜 엘리멘탈처럼 특화된 병사가 아니라도 운용할 수 있다. 무장이나 외장이 약간 다른 것도 있지만 사실상 속알맹이는 똑같았고, 실질적으로 이너 스피어제 배틀 아머 중에 성능이 진짜로 다른 물건이 나온 것은 투카이드 전투 후 휴전으로 이너 스피어에게 개발할 시간과 예산이 생긴 후의 일이다.
그래서 배틀테크 세계에서는 민수용 작업용 엑소스켈레톤과, 군경용 경장갑복인 PA(L), 군용 중장갑복인 배틀 아머가 나란히 공존하며 각자의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배틀 아머, 파워 아머, 엑소스켈레톤 모두 구분이 존재하는 용어라, 이런 부류의 착용형 외골격 장갑복을 싸잡아 배틀수트로 부르기도 한다. 핵융합 엔진을 달기에는 너무 작기에, 배틀 아머나 파워 아머는 전용 배터리인 파워 팩을 이용한다. 일반적으로 군용 배틀 아머에 기본 내장된 파워 팩은 24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한 개 25kg 나가는 외장 파워 팩을 달기도 하는데, 1개당 10시간(IS)/12시간(클랜) 지속된다. 클랜제 옴니메크 외부에는 메크에 매달려서 이동하는 엘리멘탈을 위한 외부 충전 단자도 있다.
게임상에서는 조금 튼튼한 보병 정도. 낮은 BV에 비해 공격을 잘 버티는 건 사실이지만 몇대 맞으면 죽는건 변하지 않기에 집중포화를 맞게 놔두면 안 되고, 느린 건 보병이랑 속도가 같으며 보병보다 빠르다고는 해도 차량이나 배틀메크보다 느려터진 건 매한가지라 주력 전력급으로 쓸만한 건 아니다. 언제나 자체 수송 차량과 같이 이동하는 걸로 간주하는 기계화보병 같은 것도 할 수 없어, 뭔가를 태워주려면 반드시 별도로 차량을 마련해 줘야 하며 번거롭게 싸울 때마다 내려서 한턴을 기다려야 행동할 수 있어서 공격용으로 쓰기에도 애매하다.
특히 위험한 건 야포 포격 같은 광역 공격으로, 배틀메크나 차량, 프로토메크 등이 광역 공격을 맞으면 광역 공격 피해를 한 번만 맞고, 광역 공격에 큰 피해를 입는 보병도 보병 수를 HP로 보며 광역 공격 피해는 단 한번만 맞기에 큰 무리의 보병 부대는 엄폐하고 재수 좋으면 일부라도 살 희망이 있는 반면, 배틀 아머는 분대의 개별 배틀 아머가 각각 같은 양의 피해를 얻어맞으므로 지상군 병과 중에서는 보병만큼이나 광역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 오히려 일반 보병은 좋은 방어구를 차고 직격만 피하면 조금이나마 살아남을 수도 있을 적당한 광역 공격을 배틀 아머는 각각 따로 피해를 입어 분대 하나가 한 방에 통째로 날아가는 상황도 심심찮게 나온다. 흔히 보이는 중형 배틀 아머의 장갑 한계는 10이고 카논 기종중 장갑 최대치를 바르는 건 거의 없어, 고작해야 최하급 야포인 썸퍼가 한칸 옆에 떨어져 아슬아슬하게 직격을 면해도(피해 5점) 분대 전체의 장갑이 개판이 되고 그렇게 떨어진게 그 윗단계인 스나이퍼면 피해가 10이라 중형 이하는 거진 한 방에 분삭 확정이다. 보병처럼 엄폐를 안하면 순식간에 썰려나가는 건 아니지만….
하지만 옴니메크/옴니비클로 탱크 데산트를 할 수 있어 갑자기 적 옴니메크에게서 배틀 아머가 내려오면 뭘 노려야 할지 고민된다. 또한 중형급(1톤급) 이하인 배틀 아머는 일반 보병처럼 대 메크 공격이 가능하며, 어지간하면 안 하는게 나은 대부분의 보병과는 달리 대 메크 공격의 성공률이 괜찮은 편이라 붙을 수만 있다면 나름 해볼 만은 하다. 다만 배틀메크 상대로 무리 공격을 하는건 배틀 아머라도 영....
BV가 배틀메크에 비하면 꽤 낮은 편이라, 작정하고 메크를 잡기 위해 제작한 근거리 대 메크 무기를 장비한 배틀 아머 개때와의 정면 근접 사격전은 동 BV 배틀메크도 조금 부담스럽다. 하지만 무기의 단일 화력이 일반적인 메크에 비하면 썩 좋지 않아 빠르게 한 부위라도 장갑을 꿰뚫고 내부 구조물에 피해를 줄 수 없어, 숫자가 많아도 빠른 시간 내에 배틀메크를 쉽사리 무력화하진 못한다. 물론 붙으면 성가시기 때문에 지역 거부 용도로는 나름 쓸만하다.
1,500kg 이하의 배틀 아머는 옴니메크 또는 날아가거나 도약하지 않는 옴니비클의 외부 하드 포인트에 부착해서 붙어 다닐 수 있다. 옴니메크/비클 한 대에 배틀 아머를 최대 6대까지 붙이고 다닐 수 있어, 전용 수송 차량을 마련해 주지 않아도 배틀 아머를 쉽게 배달할 수 있다. 붙어있는 위치가 메크라면 동체고 붙어있는 동안 그 부위의 무기를 쓸 수 없어 동체에 있는 무기를 쓸 수 없는게 흠인데, 근접전을 전혀 신경쓰지 않은 클랜 옴니메크는 무장 대부분을 팔에 달고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다. 또한 규칙상 6명째가 전면 중앙 동체에 매달려 있기 때문에, 배틀 아머 부대가 5명 편제인 클랜이나 4명 편제인 이너 스피어는 중앙 동체의 무기는 쓸 수 있어서 6명 편제인 컴가드/블레이크의 전언만 이게 큰 문제가 된다. 4명만 있으면 전/후면의 왼쪽/오른쪽 동체에 매달려 있기에, 이너 스피어 옴니메크도 전면 동체 무기는 중앙에 달린 거 아니면 못쓰니 주의. 정 쓰고 싶으면 빨리 내려놓을 수 밖에 없다. 옴니메크/비클이 배틀 아머가 매달려 있는 위치에 공격을 받으면 3분의 1 확률로 배틀 아머가 직격당하니, 옴니메크에 매달려 있다가 제 위치에 왔으면 바로 내려놔야 한다.
옴니비클 외부에 배틀 아머가 매달리면 옆과 뒤에 붙으며 차량은 포탑이나 전면에 무기를 몰아주면 되기 때문에 옴니메크에 비해서 배틀 아머와의 공조가 더 편하다. 클랜은 옴니비클을 거의 안 써서 보통 이너 스피어 세력이 이렇게 쓴다. VTOL같은 비행하는 옴니비클에 매달려 있을 수는 없고, 희귀하게 있는 도약할 수 있는 차량은 매달려 있는 건 자유지만 아군 배틀 아머가 붙어있는 동안 도약을 못 한다. 다만 도약할 수 있는 차량이 수송 기능이 있다면 그 안에 타는 건 상관 없다.
이너 스피어 배틀 아머는 유도탄 발사기를 들고 도약이나 대 메크 공격을 할 수 없다. 따라서 도약 기능이 있는 이너 스피어제 배틀 아머는 유도탄 발사기를 장비하고 싶다면 반드시 1회용 또는 분리 가능한 기종으로 장비해서 쏘고 버리고 나서야 도약할 수 있다.
클랜 배틀 아머는 피탄된 구멍을 자동으로 막아 기밀 상태를 유지하는 하젤을 탑재해 이너 스피어 배틀 아머에 비해서 내부 골격 무게가 더 무거운데, 우주 등의 공기가 없는 곳에서 싸울 때는 매우 유용한 특성이나 일반 전투에서는 이게 아무런 도움이 안 되어서 유도탄 들고 도약 가능한 것 말고는 크게 이득이 없다. 일반인에 비해 신체적으로 더 우월한 엘리멘탈 전사가 운용한다고 딱히 게임상으로 뭔가 바뀌는 건 없고, 기술이 이너 스피어보다 좋아서 잘 싸우는게 다.
대다수의 배틀 아머는 이족 보행을 하는 '''인간형'''(Humanoid)이나, 상술했듯이 강화복 형태가 아니라 안에서 조종간으로 움직이는 '''사족 보행형'''(Quadrupeds; quad)으로 만들 수도 있다. 사족 배틀 아머는 당연히 (인간이 이족 보행을 하니까)외골격으로 만들 수 없으므로 최소 경 배틀 아머 급 이상이어야 하며, 이족에 비해 기본 속도와 최대 속도 제한이 두배 가량이고, 대신 손이 없고 무기를 쓰려면 포탑을 써야 한다. 손을 쓸 수 없어서 보병용 무기는 전용 고정 총좌로 달아야 하고 당연히 옴니메크/비클에 매달려 이동하거나 대 메크 공격을 할 수 없다. 대신 이족에 비해 속도가 빠른 게 강점이라 대부분의 카논 사족 배틀 아머는 동체급 이족에 비해 장갑보다는 속도에 치중한 구성이다.
배틀 아머의 장갑은 기본적으로 배틀메크나 차량과 같은 재질을 쓰나, 조금 차이가 있다. 크게 일반 장갑, 스텔스 아머, 미메틱 아머, 화염 저항 장갑 네 종류로 나뉘고 일반과 스텔스는 내부적으로 수준 차이가 조금씩 나뉜다. 일반 장갑은 그냥 별 다른 특징이 없고 고급 장갑일수록 내부 공간을 더 차지하는 대신 무게가 가벼워지며, 스텔스 아머는 적이 공격시 중거리나 장거리, 또는 향상된 스텔스 아머라면 근거리라도 맞추는 걸 방해한다.
블레이크주의자가 3061년에 개발한 미메틱 아머는 배틀메크의 보이드 시그니처 시스템처럼 주변 상황을 자동으로 파악하고 장갑에 주변 환경을 투영해 투명하게 보이는 장갑인데, 자체적으로 소형 카메라와 컴퓨터가 필요해 부피도 큰데다 많이 움직일수록 반영하는 시간이 늦어져서 이동한 속도가 적을수록 맞을 확률이 줄어든다. 아예 안 움직이면 효율이 가장 좋다.
클랜 파이어 맨드릴이 3058년에 만든 화염 저항 장갑은 지옥불(Inferno) SRM을 포함한 모든 화염 효과를 완전히 무시해 불로는 절대 배틀 아머에 해를 끼칠 수 없다. 게임상으로 화염방사기는 물론이고 플라즈마 병기나 맞으면 문답무용으로 즉사하는 지옥불 SRM마저도 웃으면서 맞고 버틴다. 물론 실체 탄약도 딱딱한 이너 스피어 제 플라즈마포의 실탄 부분은 불 피해가 아니라서 피해를 절반정도 맞는다. 이너 스피어에서는 아직 복제하지 못한 기술이고 구조조차 알 수 없지만, 이리듐 합금을 이용한 철저한 단열 처리와 고출력 냉각 장비를 조합한 것이 아닌가 하고 추정중.
이족 배틀 아머는 배틀메크처럼 점프젯을 달 수 있고, 클랜은 중형 이하의 배틀 아머라면 점프젯 대신 비행 장비를 달아 VTOL 기동을 하는 배틀 아머를 만들 수 있다. 이동 규칙도 일반 VTOL이랑 완전히 동일하며, 추가로 보병이라서 시선을 돌릴 필요가 없으므로 완전히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사족 배틀 아머는 어느 쪽도 할 수 없다.
건조 규칙상 보병용 '''근접''' 무기는 쓸 수 없다. 손에 들지도 못하고 팔에 붙일 수도 없다. 분류상 근접무기인 활도 근접 무기라 불가능. 원거리 무기나 지원화기류는 문제 없이 손에 쥐거나 보조 총좌에 달 수 있다.
또한 배틀 아머용 무기 중 큰 것을 하나 골라서 분대 지원 화기로서 들 수 있는데, 각각의 분대원이 무기를 분할해서 들어 무게가 이너 스피어면 50%, 클랜이면 40%로 줄어들고, 대신 무기 하나를 분할해 들고 가므로 배틀 아머 분대원 전원이 아니라 한 번만 공격할 수 있다. 무기 중 경량형 태그(Light TAG)는 배틀 아머가 여럿이더라도 한 번만 공격하므로 각각이 멀쩡한 태그를 개별적으로 들어봤자 의미가 없어, 보통 분대 지원화기로 선택해서 든다.
배틀 아머는 차량 탑승 등을 할 때 보병처럼 간주해, 내리는 차례에는 내리고 나서 아무 것도 못 하고 이동한 거리도 0칸이라 내린 차례에 매우 무력하다는 것에 주의. 옴니메크에 달려있다가 떨어져도 이는 동일하다. 하지만, 아예 안 움직이면 오히려 회피율이 올라가는 미메틱 아머를 장비한 배틀 아머는 웃기게도 내린 차례에 아예 안 움직인 것으로 간주해 위장 효과를 온전히 받아, 상대적으로 내린 차례에도 안전하다. 심지어 공중 강하를 해도 내려온 차례에는 완전 투명 상태.
배틀 아머의 체급은 다음과 같다.
  • 파워 아머(L)/엑소스켈레톤: 80~400kg
  • 경 배틀 아머: 401~750kg
  • 중(中) 배틀 아머: 751~1,000kg
  • 중(重) 배틀 아머: 1,001~1,500kg
  • 강습 배틀 아머: 1,501~2,000kg
파워 아머(라이트) 대표 기종은 다음과 같다
  • 나이트호크 Mk.XXI: 속력 10km/h(전술 MP 1점에 해당), 점프젯 90m, 하중 400kg, 장갑 120kg(전술 아머 2점에 해당), 연장 생명 유지 장치(우주에서 24시간 유지) 295,000 C빌. 2720년 지구 제국에서 개발. 엑소스켈레톤에 장갑 부착한 것으로 시작해, 특수전과 성간 연대 왕실 경호대에서 활약했다. 장갑판 120kg 정도면 소화기는 다 막고 보병용 지원 기관총(배틀메크 기관총과 동급)을 몇 발 정도는 견딜수 있다. 기본적으로 스닉 수트 기반인데다 스텔스 장갑판에 ECM 장비를 갖추어서 은밀성도 높고, 90미터를 뛰는 점프젯 덕분에 기동성도 꽤 좋다. 생명유지장치도 달려 있어 편의성도 좋은 편. 다만 장착형 무장은 전혀 없으므로(Mk.XXII 모델에서는 ECM 떼고 유탄발사기를 다는 등의 변형은 있다), 보병급 화기를 직접 들고 사용해야 한다. 성간 연대 시대에는 주로 마우저 960 펄스 레이저 라이플을 사용했는데, 이게 10kg이 넘는 기관총 무게의 물건이라(M60 기관총과 동급 무게) 보병이 다루면 앓는 소리를 내지만 나이트호크는 가볍게 다룰 수 있다. 물론 그 이외의 보병용 지원화기도 문제 없이 사용한다. 장갑복의 손 부위는 아머드 글러브라서 키보드를 치는 등의 세밀한 작업부터 보병 장비 사용 등에도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며, 대-메크 공격을 하거나 메크에 매달릴 때 강한 손아귀 힘으로 쉽게 매달릴 수도 있다. 기술부흥 이후 재생산을 할 수 있어 컴스타/WoB에서 제식 채용했다. 그 결과 기존에 사용하던 토네이도는 특수전용에서 일반 보병용으로 찍어낼 정도가 되었다.
  • 토네이도 PA(L): 나이트호크 기반으로 컴스타가 개발, 각종 블랙 옵스에 잘 써먹었다. 나이트호크만큼의 성능은 아니지만, 각종 위장 시스템을 채용해 은밀성이 높고 정규 배틀 아머만큼 크고 둔중하지 않아 잠입 및 경찰 업무에 두루 쓰기 좋았다. 소화기 방탄, 화염방사기 보호, 야간투시기능과 시각 확대, HUD를 통한 전장정보 제공, 스닉 수트 기반에 능동 위장 장갑 등 다양하게 편리한 기능이 있으나 기동성 보조 능력은 없어, 이동속도는 보병과 동일하다. 장갑복을 입지 않은 일반 보병 상대로는 월등한 효과를 냈다. 사용자 개개인에 맞춘 커스텀 피팅이기 때문에 타인이 즉시 사용하기 어렵고 재조정이 필요하다. 문제는 원 사용자 역시 피팅 당시의 신체 조건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 특수부대에서 사용했으므로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니었다. 무게 400kg, 가격 279,000 C빌.
  • 에어리: 클랜 스노우 레이븐과 심우주변경의 아웃월드 얼라이언스의 합작품. 장갑은 최소한이지만 우주용 추진기와 강화된 생명유지장치 장착, 우주에서 활동할 수 있으며 지상에서도 점프젯 성능이 좋다.
  • 레스게이트: 클랜 클라우드 코브라 개발, 지진 후 구조활동을 위해 제작. 점프젯과 센서 기능이 강화되었고 후에 화염 방어 기능도 추가되어 화재 현장에서도 활약한다.
  • 스무스데이비드 II: 3064년에 라이란 개발. 배틀 아머가 너무 크고 불편하게 느끼는 경찰용으로 제작됐다. 양팔에 각각 대인용 무장 장착 마운트를 달았으며 탐조등도 있고 장비를 205kg나 들 수 있다. 장갑이 50kg 정도로 얇아서 전장용으로는 꽝이지만, 치안용으론 적절했다. 개량형으로 중(Medium) 무반동총을 장착한 스무스 데이비드 III와 장갑이 100kg 늘어나고 무장을 절단 토치와 열 감지기로 바꾼 폭발물 처리용 스무스골리앗이 있다.
  • 스나이퍼 수트: 항성 합중국 개발. 전장 전방 지대에 잠복하다가 저격하는 용도로 사용. 보병용인 데이비드 경 가우스 라이플 2문으로 무장했다.
클랜의 대표적인 배틀 아머 기종은 다음과 같다
  • 엘리멘탈. 클랜 대표 배틀 아머. 무게 1,000kg, 가격 500,000 C빌.
  • 실프. 클랜 클라우드 코브라 제작, 완전 VTOL 지속 비행 능력 보유, 점프 대신 비행 5 MP가 있어 VTOL처럼 날아다닐 수 있다.
  • 살라만더. 클랜 파이어 맨드릴 제작. 원래 제작시 구상했던 용도는 화염방사기를 이용한 대보병전이었으나, 클랜 전투 철학으로는 비겁해보여서 실제로는 화염방사기와 인페르노 SRM을 이용해 메크 열 레벨 테러질 하는 대메크 전투용으로 운용한다.
  • 운디네. 클랜 골리아스 스콜피온 제작. 수중전에 특화.
  • 노움. 클랜 헬즈 호시스 제작. 클랜 최초의 헤비급 배틀 아머. 화력 증강, 기동력은 이너 스피어 헤비급보단 낫고, 방어력은 이너 스피어 헤비급보다 살짝 떨어지는 수준.
이너 스피어의 대표적인 배틀 아머 기종은 다음과 같다.
  • 이너 스피어 표준형: 3050년에 항성 합중국의 뉴 아발론 과학연구소가 클랜의 엘리멘탈 아머에 대항하여 최초로 개발해내었고 카펠란과 드라코니스, 자유 행성 연대에서도 거의 같은 시기에 비슷한 성능과 모양새의 표준형 배틀 아머를 개발해 내었다. 개발 주체는 다 딴판이지만 상술했다시피 겉도 속도 이상하게 닮은 붕어빵이라, 이를 다 싸잡아 이너 스피어 표준형이라 한다. 장갑을 450kg나 투자해 이너 스피어제 메크용 대형 펄스 레이저포에 직격해도 탑승자가 생존할 수 있었지만, 결국 엘리멘탈에 비해 방어력이 떨어지고 생존유지기능도 부실하다. 모듈러식 무장 마운트로 기관총, 화염방사기, 소형 레이저포, 2연장 단거리 미사일, 경량형 무반동총 등 다양한 지원급 무장을 쓸 수 있으며, 자이로젯 라이플이나 기관단총 같은 보병용 무기도 장착해서 쓸 수 있었다. 구급상자도 있어있어서 탈출한 병사의 생존성을 높여주었다. 유명 용병대인 팀 반자이가 3051년 플랜팅 행성에서 이 표준형 배틀 아머를 장비하고 제이드 팰컨 클랜의 엘리멘탈 아머와 최초로 이너 스피어와 클랜 간의 배틀 아머 전투를 치르었으며, 비록 전투 자체는 패배로 끝났으나 만족할 만한 전과를 냈다.
  • 그레이 데스 표준형: 그레이 데스 군단이 메모리 코어를 찾아내서 얻은 프로토타입 청사진(후에 이너 스피어 표준형의 밑바탕이 되는)을 개량해, 점프젯 떼고 마이오머 근육 강화(기동성 상승), 센서 강화를 했다. 이너 스피어 표준형에 비해 유지 보수가 쉽다. 제이드 팰컨과의 전투에서 대 활약. 일부가 용병들에게 팔려나가고, 그레이 데스 군단의 괴멸 후에도 그레이 데스 테크놀러지 사가 계속 생산한다.
  • 그레이 데스 스카웃: 750kg. NAIS에서 이너 스피어 표준형 배틀 아머를 개발했을때, 그레이 데스 군단에서 운용 평가를 해 보곤 그다지 마뜩찮은 반응을 보인 후 나름의 개량형을 연구했는데, 그 결과가 그레이 데스 표준형과 그레이 데스 스카웃 두 모델이다. 스카웃 모델은 장갑과 내장 무장 등을 상당히 떼버리고 점프젯과 센서 기능에 중점을 두어 경정찰용으로 개량한 것. 경량 액티브 프로브를 지니고 120미터 점프가 가능하지만, 방어력이 미디움 레이저 한 방에 탑승자까지 뚫리는 처참한 수준이다.
  • 카게: 드라코니스의 경 정찰 배틀 아머. 소형 날개를 장착해 점프 성능을 극대화했다. 다만 기본 무장은 없어서 보병 화기를 휴대해야 한다.
  • 아킬레우스 : 3057년에 워드 오브 블레이크와 FWL가 합동 개발한 750kg 급의 경 배틀 아머. 항성 합중국의 인필트레이터와 토네이도 PAL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으며 360kg의 스텔스 장갑을 두른 덕에 소형 레이저의 연사에 견디면서도 비글 액티브 프로브의 탐지에 걸리지 않을 수 있었다. 한 팔엔 기관총이나 화염 방사기, 배틀 아머용 소형 레이저가 장착가능한 모듈러식 무장 마운트를, 다른 쪽 팔엔 기관단총을 단 대인용 무장 마운트를 달았다. 90m 점프가 가능하며 성전 시기에는 블레이크주의자와 연합군 양측에서 모두 썼다. 사족으로 탑승자의 손 움직임에 연동하는 기본 매니퓰레이터가 양팔 다 달려있는데 근접전에서 주먹질하다가 부숴먹는 사례가 많았다고 한다.
  • 카발리어: 항성 합중국 기종. 이너 스피어 표준형과는 퍽 많이 달라보이지만, 사실 외형만 바꾼 것에 가깝다. 이너 스피어 표준형의 단발식 SRM-2를 카발리어는 3발 재장전하는 SRM-1으로 바꾼 정도?
  • 파 시: 이너 스피어 표준형의 카펠란식 개량형. 지뢰 투사 기능이 특징적.
  • 인필트레이터 : 페드컴이 3050년에 개발한 1세대 배틀 아머로 클랜과의 전투에서 입수한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NAIS가 개발하였다. 제 1 서머셋 스트라이커즈의 카티아라 카일(배틀테크 애니메이션에 등장)이 처음 시연해보았으며 제이드 팰컨 클랜을 상대로 한 실전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무게 750kg에 최대 21.6km/h까지 달릴 수 있었고 500kg의 스텔스 장갑을 달고 각종 센서를 장착하여 은신과 정찰 임무에도 효율적이었다. 다만 방호력은 중구경 레이저 한 방을 겨우 버티는 수준. 왼쪽 팔에 달린 유탄발사기가 유일한 무장으로 오른손에는 기본 매니퓰레이터가 달려있다. 인필트레이터 Mk.II가 개발된 뒤에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다가 3070년 이후 생산이 중단되었다.
  • 인필트레이터 Mk.II: 페드컴에서 개발한 특수부대형. 그레이 데스 군단에게서 압수한 나이트호크 PA(L)의 기능을 연구해서, 스텔스 아머를 장비했다. 매그샷 가우스 라이플(배틀아머용)를 장비해서 저격수 역할도 구사할 수 있으며, 외장 낙하산을 탑재해서 HALO 투하도 가능.
  • 롱기누스: FWL에서 개발, WoB의 도움을 받은 덕분에 클랜 엘리멘탈을 복제하려던 시도 중 가장 근접한 결과를 냈다. 하지만 이너 스피어제 배틀 아머는 클랜제와는 달리 점프젯과 SRM을 동시에 사용할 수가 없어서 SRM을 단발식으로 장비하고 한발 쏘고 나서 바로 분리한다.
  • 퓨리파이어 어댑티브: 블레이크의 전언 교단에서 개발한 중형 배틀 아머. 미메틱 아머를 도입한 대표적인 배틀 아머 기종으로. 개선된 광학 위장 기능과 스포팅 레이저 비컨 기능을 중시.
  • 라이덴: 드라코니스에서 개발, 클랜 엘리멘탈을 복제하려던 초창기 시도 중 하나. 원래 단발식 SRM과 점프젯 모두 갖추고 미디움 레이저 직격을 견디는 수준으로 개발했는데, 조율자께서 방어력이 영 못마땅하셨는지 재개량을 명하고, 덤으로 다음 시연에서는 개발팀장인 70먹은 노인네더러 직접 입고 실탄 사격을 받으라고 지시했다. 죽고 싶지는 않았는지 재개발 모델은 SRM 떼고 장갑을 강화해서 라지 레이저를 견디게 만들었으며, 배틀 아머를 입을 정도의 체력도 기술도 없는 개발팀장 영감이 낑낑대며 입고 사선에 나가서 실탄 사격을 몸소 받고 나뒹굴어서 뼈가 다섯 군데가 부러졌다더라. 하여튼 개발팀장이 죽진 않았고 실탄 사격 시험도 성공적이라, 개발 성공의 공을 사서 내무 보안국 개발국장에 앉혀 줬다는 이야기가 있다.
  • 슬로스: 페드컴에서 오퍼레이션 리바이벌에서 뺏어온 데이터를 이용해 만든 4족 배틀아머. 클랜 엘리멘탈을 그대로 복제하기보다는 배틀 아머 기술을 응용해서 기동성 있는 보병급 화력 플랫폼을 만들자는 시도였다. 1,500kg급으로 스몰 레이저 2문에 사거리가 매우 짧은 팝업 투사식 흡착지뢰를 장비하고 있어서 화력 자체는 상당히 괜찮다. 속력도 32.4km/h라 기동성도 나쁘지 않다. 4족보행의 낮은 높이로 실루엣도 적어 피격률도 줄어들 거라고 봤다. 하지만 체급에 비하면 장갑이 고작 250kg 정도밖에 안 되어서 방어력은 미디움 레이저 1격을 견디는 수준이고, 점프젯도 없으며 손 매니퓰레이터도 없어서 배틀메크에 대해 대-메크 공격을 가할 수도 없고, 메크에 로데오 탑재도 할 수 없는 등 점프젯 장비한 2족보행형에 비해 전술적 약점을 드러내서 대체적으로 기피했다. 다비온 지휘부는 슬로스 자체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라이란으로 생산을 넘겨버렸고, 라이란에서도 대체 기종 펜리르가 나오면서 양산이 중단되고 2족보행형 배틀 아머로 개발 방향을 선회하게 되었다. 하지만 일단 풀려나간 건 현장에서 끈질기게 울궈먹었다. 참고로 배틀테크 역사상 최초로 배틀메크를 격파한 이너 스피어 제 배틀 아머다. 배틀메크 애니메이션에 묘사되어 있으며, 제 1 서머셋 스트라이커 부대에 소속된 프랭클린 사카모토가 사용하여 제이드 팰콘의 스타 커널(Star Colonel) 크리스틴 레드몬드의 매드 독을 격파하였다.[1]
  • 펜리르: 슬로스의 후계 기종. 슬로스의 장점을 승계한다는 개념으로 개발한 2,000kg급으로, 화력을 강화해서 ER 미디움 레이저나 SRM-4도 장착할 수 있게 되었다. 속력도 43.2km/h로 상승. 하지만 방어력이 낮은 문제는 여전했다. 원래 개발자들은 방어력을 높이고 싶었으나, 화력이나 기동성이 줄어들어 4족 배틀 아머의 장점을 죽인다고 보았기에 손대지 못했다. 대신 히트 앤 런 전법으로 사용할 것을 주문했는데, 막상 이걸 쓰던 일선 조종사들은 취약한 방어력이 들통나기 전에 화력으로 적을 몰아붙여서 압도하는 방식으로 운용했다. 라이란 내에서는 페드컴 내전과 지하드 시기에 계속 성공적으로 쓰였다.
  • 카나즈치: 드라코니스가 라이덴 개발에 이어 개발한 최대 체급 배틀 아머. 2,000kg의 무게 중 1톤을 장갑에 할애해 배틀 아머 중에서는 손에 꼽을 만큼 튼튼하다. 화력 역시 중구경 레이저 1문, SRM-2 2문, 대인 무장 마운트 2개라 분대 단위로 모으면 거진 경메크에 육박하는 수준. 하지만 드라코니스 상부에서 이 배틀 아머에 대해 그다지 호의를 보이지 않았고 개발비가 크게 깎였다. 프로젝트에 애착이 있던 개발팀은 자진해서 무보수 열정 페이로 악착같이 버티며 개발을 계속했으나, 느리고 못생긴데다 시연에서 관절부 동작이 과하여 테스트 파일럿에게 부상을 입히는 등 여러모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프로젝트가 짤릴 뻔 했다. 하지만 개발부의 근성어린 개량 끝에 세 번째 시연 기회를 얻었으며, 당시 노획한 클랜 ER PPC 1발의 직격을 견디고도 파일럿이 생존하고 무장도 계속 작동하는 등 훌륭한 내구성을 보여 끝내 채택했다. 보병 상대로는 저거너트급 흉신악살과 같은 위력을 발휘하고, 기갑전에서도 경차량이나 경메크 급의 장갑과 화력을 발휘하는 점에서 꽤 강하다고 평가. 다만 2족 메크이기는 하지만 너무 무겁고 점프젯도 없는 등 대-메크 스웜 공격도 할 수 없고 메크에 달라붙어서 탑승할 수도 없다. 매니퓰레이터를 교환해서 샐비지 암이나 작업용 드릴 등을 사용하는 특수 임무용으로 곧잘 사용한다.
  • 머로더 : 3101년에 변경 우주의 마리안 헤게모니에서 개발한 1,500kg 급의 중 배틀 아머. 양쪽 팔과 손부분에 각각 지원용 PPC와 대인용 무장 마운트를 달았으며 어깨에다가는 배틀 아머용 경 무반동총을 장착하여 꽤나 강력한 원거리 화력을 자랑한다. 다만 이 중무장 때문에 장갑은 500kg 정도밖에 장착하지 못했으며 이 정도면 같은 체급의 다른 배틀 아머보다는 비교적 낮은 수치이다. 속도도 11km/h로 조금 느린 편. 마리안 헤게모니 뿐만 아니라 타우리안 협정국에서도 라이센스 생산했고, 이들 국가에 고용된 용병대들에게 보수의 일종으로 주기도 했다.
  • 래비저 : 성전 시기 이후인 3083년에 마리안 헤게모니가 개발한 강습형 배틀 아머. 2,000kg에 최대 20km/h의 속도를 내는게 가능하며 1,000kg나 되는 장갑을 두른 덕에 AC/10같은 배틀메크급 무장에 직격해도 살아남을 수 있다. 오른손에는 중 무반동총을 장비하고 어깨에는 단발 로켓 발사기 2정을 달았으며, 왼손에는 근접전용 클로를 달았다. 용병대들과 라살하그 자치령, 각 가문들의 군대들에게도 팔려나간 나름 명품 배틀 아머.
  • 타라니스 : 3123년에 지구에서 생산해 스피어 공화국에서 운용하고 있는 1,500kg급 중 배틀 아머. 미메틱 아머 500kg를 두르고 있으며 중 무반동총과 20발의 탄약, 배틀 아머용 중구경 레이저를 장비하였다. HPG 망이 마비되고 스피어 공화국이 붕괴한 뒤에도 그 후신인 요새 공화국(Fortress Republic)의 군대에서 쓰고 있다.
  • 팔랑크스 : 3065년에 자유 행성 연대에서 개발한 1,500kg 급의 중 배틀 아머. 최대 속도는 22kph 정도이며 스텔스 장갑을 채택하여 탐지가 쉽지 않았지만, 장갑 자체는 얇아 대구경 레이저 한 방에 파괴된다. 킹 다비드 경 가우스 라이플과 4연장 단거리 미사일 발사기로 무장했으며 왼손엔 전투용 클로를, 오른손엔 아머드 글러브[2]를 장착하였다. 옴니메크에 탑승은 가능하지만 대 메크 공격은 불가능했다.
  • 레오니다스 : 3096년에 오리엔테 공작령[3]에서 개발한 1,000kg 급 중형 배틀 아머. 포격 지원 요청이나 정찰, 매복, 대보병 전투 등 다양한 임무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 때문에 이너 스피어의 각 가문과 변경 우주의 국가들에게 광범위하게 퍼져나갔다. 최대 32.4kph의 높은 속도를 낼 수 있고 오른팔에 모듈러식 무장 마운트를, 오른손에 대인용 무장 마운트를 달았으며 왼 손엔 중(Heavy) 전투용 클로를 달았다. 모듈러에는 주로 다비드 경 가우스 라이플이나 서포트 기관총, 파이어드레이크 서포트 니들러를 달았다. 추가장비로 경 TAG와 엔젤 ECM 수트, 발전된 센서를 부착하고 있다.
  • 아마존 : 3101년에 카노푸스 행정구에서 개발한 1,000kg 급 중형 배틀아머. 이너 스피어 표준형 배틀아머를 기반으로 개발하였으며, 점프를 최대 90미터까지 하고 450kg의 어드밴스드 아머(배틀 아머용 페로 파이버로스 장갑)를 장비해 중형 배틀아머들 중에서는 상당히 장갑이 튼튼하다. 최고 속도도 32km/h나 되었으며 한 팔에 모듈러식 무장 마운트를 달았는데 주로 배틀 아머용 중형 무반동총이나 지원용 PPC를 달았다. 전투용 클로도 장착하여 옴니메크에 매달려 가거나 점프를 이용한 대 메크 공격도 가능하다. 카노푸스 행정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카펠란에서도 대량으로 채용, 항성 합중국의 카발리어 배틀 아머를 상대로 하여 좋은 전과를 거두었다.
  • 트리니티 : 3066년 당시 삼각 동맹(Trinity Alliance)을 이루고 있던 카펠란 연합과 타우리안 협정국, 카노푸스 행정구가 공동으로 개발한 1,000kg 급 중형 배틀아머. 블레이크의 전언이 개발한 미메틱 아머를 카펠란 정보부가 비밀리에 빼돌려 장비하였으며 이너 스피어제 메크용 대형 레이저포 한 발을 버틸 수 있는 방어력과 32km/h나 되는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카펠란 측 아머는 인 룽(Ying Long=그림자 용)이라고 불렸고, 타우리안은 아스테리온, 카노푸스 측은 테세우스라고 이름 붙였는데, 아스테리온과 테세우스는 기술력 부족으로 미메틱 아머가 아니라 표준 배틀 아머용 장갑을 장착해야만 했다. 카노푸스가 자기네의 트리니티에 미노타우스르를 죽인 영웅인 테세우스의 이름을 따서 붙여서 타우리안이 별로 좋아하진 않았댄다. 무장은 어깨에 달린 모듈러식 무장 마운트 하나와 양손의 전투용 클로로, 인 룽은 배틀 아머용 플라즈마 라이플이나 킹 다비드 가우스 라이플을 주로 장착하였다. 아스테리온과 테세우스는 이름만 다르게 붙인 같은 기종이며, 배틀 아머용 중형 무반동총이나 지원용 PPC를 달았으며, 지하드 시기에는 장갑을 어드밴스드 아머로 바꾸고 대보병용 진동검날 클로(Vibro Claw)에 지원용 PPC로 무장한 파생형도 등장하였다. 카노푸스가 운영한 테세우스는 배틀 아머용 경량형 무반동총과 3연장 단발 로켓 발사기, 혹은 유탄발사기로 무장하였다.
블레이크의 전언 소속 '악마' 기종(Demon series) 배틀 아머는 다음과 같다. 블레이크주의자는 그 외에도 퓨리파이어 어댑티브 등의 다른 배틀 아머도 몇 종류 만들어서 썼다.
  • 지니 경 배틀 아머
  • 아수라 중형 배틀 아머
  • 세이림 중형 배틀 아머
  • 텐구 중량 배틀 아머
  • 네필림 강습형 배틀 아머
  • 세두 강습형 배틀 아머 - 4족 배틀 아머.

4. 보병 유닛(Infantry)


보병의 타입
  • 일반 보병: 자기 발로 걷는 알보병. 제일 느리다. 하지만 물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형을 이동할 수 있다. 수송 차량이 있으면 탑승시켜줄 수 있다.
  • 점프 보병: 젯팩을 이용해서 지형지물을 뛰어넘을 수 있는 보병. 보병도 이동하기 힘든 지형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다. 역시 수송 차량에 탑승시켜 줄 수도 있다.
    • VTOL 보병: 1인용 소형 마이크로콥터를 타고 움직이는 소규모 단위 보병. 일반적인 VTOL처럼 움직일 수 있고, 클랜 VTOL 배틀 아머와 마찬가지로 방향을 따지지 않는 보병 특성상 어느 방향으로든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 클랜의 VTOL 배틀 아머와는 달리 이너 스피어 전용.
  • 차량화 보병: 오토바이트럭 등을 이용한다. 보병보다 빠르고, 조금 더 무거운 장비를 쓸 수 있다. 마찬가지로 물을 제외한 지형에서 활동.
  • 기계화 보병: 장갑차보병전투차 같은 좀 더 묵직하고 튼튼한 차량을 탑승한 보병. 더 안전하고, 차량에 대기갑 무장이 붙는 경우가 많지만, 보병 자체는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는 대-메크 전투를 할 수 없다. 탑승하는 차량의 종류에 따라 호버, 장륜, 장궤식으로 다시 재분류된다. 탈것의 특성대로 기동성 역시 달라진다. 호버는 수상 이동이 가능하고, 장륜식은 도로상에서 조금 더 빠르고, 장궤식은 험지에 강한 등. 기계화 보병은 대 메크 공격을 할 수 없다.
정찰, 보병전투, 대기갑 전투, 건물 수색, 은밀 정찰 배치 등등 다양하고 사소한 역할을 한다. 전투는 배틀메크가 하지만, 점령과 경비는 보병이 하기 때문에 비중은 줄었을지언정 여전히 보병의 가치는 남아있다. 사실 배틀메크의 경비를 보병이 하는 이상 무시할 수는 없다.
배틀메크에게는 짓밟거나 기관총으로 쓸어버리면 되는 하찮은 놈들이지만, 보병도 대기갑 전투 무장을 지니고 참호를 파거나 매복하여 배틀메크에게 의외의 한방을 먹여줄 수도 있다. 뭐 본질적으로 제일 싸고 쉽게 희생되는 병과임은 변함없지만, 적의 기동을 잠시나마 늦추는 싸구려 총알받이로 매우 유용하다.
보병 단위부대는 개개인이 갖는 개인화기와, 단위부대에서 운용하는 공용화기로 무장한다. 기본적인 배틀테크 전투는 차량이나 기갑, 항공기가 싸우는 전술급 전투이기 때문에, 보병의 개인화기는 같은 보병이 아닌 이상 큰 위력을 못낸다. 현실과 마찬가지로 SRM이나 서포트 기관총, 서포트 PPC나 레이저 같은 소대지원화기, 대전차 무기를 동원해야 배틀테크 전장에서 유의미한 전력이 될 수 있다.
좀 웃기지만, 근접 무기로만 무장한 보병도 만들 수는 있다. 여기는 배틀테크다!! 보병 근접 무기는 전술 전투에서는 무의미하고, 대보병 전투에서나 쓸 수 있다. 얼핏 총탄에 쓸려나갈 것 같지만, 전술 환경에서의 전투 규칙이 간략하며, 보병용 원거리 무기의 사정거리가 그닥 좋은 편도 아니라 동력 단병을 사용하고 방탄 판금 등의 중장 방어구를 걸친 보병이 일단 적 보병에 접근 성공하기만 하면 생각보다 위력이 있다. 물론 보병의 속도는 매우 느리기 때문에 접근할 때까지가 참 고난이지만.... 도 근접무장 취급이다. 같은 헥스 내에서만 공격 가능이므로 30m이내에서만 쏜다는 소리. 컴파운드 보우쇠뇌건 죄다 근접무장이다.
훈련받은 보병은 대-메크 전투라는 특수한 전투를 실시할 수 있는데, 메크를 기어올라가서 콕핏에 탑승한 파일럿을 소화기로 쏴 죽이는 것을 시도하거나, 메크 다리 관절 등에 지뢰나 삿첼 폭탄 따위를 붙여서 기동성을 망가트리려는 시도다. 즉 육탄10용사 같은 보병의 대기갑 육탄공격. 전술적 관점에서 보자면 보병이 잘 하면 배틀메크에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보병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지휘관이 시도하곤 한다. 하지만 달리는 배틀메크에 달라붙는게 어디 쉽겠는가? 대부분 실패하거나 기관총에 맞아 죽는다.
게임상에서는 붙어서 다리만 공격하는 다리 공격과 정말 들러붙어서 기어올라가는 무리 공격이 있는데, 공통적으로 메크보다 느린 보병이 메크에 딱 붙어야 할 수 있으며, 다른 무기 공격을 다 포기하고 해야 하므로 어느 쪽이든 별로 좋지 않다. 일반적인 보병은 대 메크 공격 훈련이 안 되어 있으면 대 메크 공격의 성공률이 매우 낮기에 좀 더 비싼 대 메크 훈련을 받은 보병으로만 해야 하는데, 보병은 애초에 싼 맛에 쓰는 병과인 것도 문제. 정 실제로 한다면 다리 공격 정도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한계선이다. 배틀메크의 다리는 장갑이 꽤 두텁게 발려있는 곳이지만, 안 패는거 보다야.... 다리 공격은 성공시 피해는 별로 못 입혀도 주는 피해랑 별개로 관절이 내부 피탄을 당한 것처럼 망가질 확률이 있어, 할 수만 있다면 생각보다는 나쁘진 않다. 다리가 고장나서 넘어지고 나면 파괴된 것과 다를 바 없으니.
반면 무리 공격은 추가로 대상 메크에 기어올라가는 동안 메크가 공격을 받으면 기어올라가는 보병이 그 공격에 얻어맞을 수 있고, 거기다 배틀메크는 근접 단계에서 팔로 자기 몸을 훑어서 보병을 떼어내거나(실수해서 자기 장갑판을 때릴 수도 있지만 쫓아낼 확률이 훨씬 높다), 다음 차례에 이동할 때 스스로 넘어져서 떼어내거나 몸부림치거나 점프젯이 있으면 도약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보병을 떼어낼 수도 있어 실제로 무리 공격이 성공할 확률이 희박한데다 협공은 무리 공격의 성공률마저 갉아먹어, 현실적으로 해볼 만한 게 아니다. 물론 저 수 많은 고난을 버텨내고 나면 실제로 메크에 피해를 입힐 수 있지만, 피해를 입히는데 최소 한 턴은 지나야 한다는 점부터가 문제. 기본적으로 대 메크 기술이 좋은 편인 배틀 아머조차도 같은 이유로 무리 공격을 수행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의외로 무리 공격을 해볼만 한 상대는 배틀메크가 아니라 차량으로, 몸부림치면서 이런저런 저항이 가능해 배틀 아머조차도 무리 공격을 성공할 가망이 없는 배틀메크와는 달리 차량은 고작해야 지그재그로 돌아다니면서 떨어뜨리려고 발악하는게 한계라 보병이 달라붙기 시작하면 답이 없다.
배틀 아머 역시 중형급(1톤 이하) 이하라면 대 메크 공격을 할 수 있고, 여전히 메크 상대로 무리 공격은 영 좋지 않아 차라리 무기로 쏘는게 낫지만 다리 공격이나 차량에 대한 무리 공격은 할 만 하다. 무리 공격의 성공률도 일반 보병보다는 훨씬 좋으므로 정 대 메크 공격을 해보고 싶으면 배틀 아머로 하는게 낫다. 어쩌면 당연하지만, 배틀 아머를 달고 운반중인 옴니메크나 옴니비클 상대로 무리 공격을 하면 매달려 있는 배틀 아머가 놀 리가 없어서 성공률이 폭삭 주저앉으니 조심. 배틀 아머를 달고 움직이는 메크/차량에 무리 공격을 성공해서 피해를 줄 때는 메크/차량 대신에 매달려 있는 배틀 아머에게 공격할 수도 있다.
배틀테크의 전투에서 보병 유닛은 대보병 화기 대미지 1점 마다 1명씩 사망한다. 차량과 메크에 실리는 기관총은 대보병 피해를 2d6, 화염방사기는 4d6 정도를 준다. 배틀테크의 전술 전투는 10초가 1턴이므로, 기관총 10초 소사마다 보병 소대에서 2~12명 사망하는 것이다. 고로 보병 목숨은 여전히 총알값보다 그리 비싸지 않다. 튼튼한 방호복을 입은 보병은 피해를 2배 정도 버티지만(위력을 절반으로 깎고 반올림), 그래봤자 2점마다 1명씩 죽기 때문에 대 보병 무기에 제대로 걸리면 떼몰살 당하는 건 일도 아니다. 물론 두명 죽을 걸 한명만 죽는 걸로 무마하므로, 어지간해선 방호 장비는 잘 갖춰주는게 좋다.
하지만 반대로 대 보병 화기가 아닌 무기는 보병에 대고 쏴 봤자 영 피해를 못 준다. 현대전만 하더라도 착탄시 전차를 단 한방에 작살내는 날탄이 보병에게 직격해 봤자 그놈 한놈만 꿰뚫리는게 고작이고, 당연히 배틀테크 세계의 대 기갑 중화기 역시 이 점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혹시나 보병 상대를 하기 위해 기관총이나 화염방사기를 장비한 경멕 정도는 상비해 두는게 낫다. 유도탄이 있다면 보병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어버리는데다 메크 상대로는 열테러용으로 쓸 수 있는 지옥불(Inferno) SRM을 써도 좋고, 플라즈마 무기도 쓸 만 하다.
클랜 보병은 25명의 포인트 단위로 운용하고, IS는 최대 28인의 소대 단위로 운영한다. 컴가드는 30명(병과 특성상 36명을 못 맞출 때) 또는 36명. 보병 1명=1 HP이므로, 보병을 강화하기 위해 부대 단위의 인원수를 늘리는 편제도 가능하다.
국가 정규군과 행성 민병대, 용병 외에도 기업 보병 유닛도 존재한다. 용병처럼 외부에 무력을 팔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성간기업의 시설을 지키기 위한 경비 병력이다. 대규모 회사는 내부에 대대 규모의 배틀메크와 기갑 유닛을 보유하지만, 기갑 부대로 모든 경비 업무를 수행할 수는 없기에 상당부분 보병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 개중에는 대기갑전이 가능한 중보병이나 납치된 회사 요인을 구출하는 특작부대 수준까지 존재한다. 물론, 기업이 용병 보병을 고용해서 경비를 맡기기도 하지만 빌린 칼보다는 자기 칼이 더 믿음직한 법이다.
보병 유닛의 예제. 일단 소속 명칭이 붙어 있지만, 보병 부대는 편제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스탯상 별로 차이는 없으므로 이것을 기준으로 대충 장비만 좀 바꿔서 유용해도 된다. 보병 스탯을 다룬 TRO와 RS 자체가 적은 편이기도 하고.
  • 스피어 공화국 보병 소대: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C/A-A-A, 운송 하중 3톤, 주무장 자동소총 28정, 부무장 없음, 방어구 플랙 재킷, BV 81, 이동 타입 보행(1 MP), 소대 크기 28인
  • 스피어 공화국 차량화 MG: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C/B-B-B, 운송 하중 6톤, 주무장 자동소총 20정, 부무장 세미 포터블 기관총 8정, 방어구 플랙 재킷, BV 94, 이동 타입 차량화(2 MP), 소대 크기 28인
  • 스피어 공화국 레이저 점프 보병: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D/C-B-B, 운송 하중 4톤, 주무장 레이저 라이플 21정, 부무장 없음, 방어구 플랙 재킷, BV 66, 이동 타입 점프(지상 1 MP, 점프 3 MP), 소대 크기 21인
  • 용병 정찰 보병: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C/A-A-A, 운송 하중 3톤, 주무장 자동권총 28정, 부무장 없음, 방어구 민간인 의복, BV 47, 이동 타입 보행(1 MP), 소대 크기 28인
  • 용병 LRM 중보병: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D/X-X-D, 운송 하중 3톤, 주무장 페더레이티드-바렛 M42B 소총 20정, 부무장 LRM 런처 8문, 방어구 방탄 판금 갑옷, BV 114, 이동 타입 보행(1 MP), 소대 크기 28인
  • 용병 TAG 스포터: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E/F-X-F, 운송 하중 3톤, 주무장 레이저 라이플 20정, 부무장 보병용 TAG 8문, 방어구 플랙 재킷, BV 66, 이동 타입 보행(1 MP), 소대 크기 28인
  • 해적: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D/C-B-B, 운송 하중 6톤, 주무장 레이저 라이플 20정, 부무장 헤비 플레이머 8문 , 방어구 변경 우주 키트, BV 63, 이동 타입 차량화(2 MP), 소대 크기 28인
  • 기업 중지원 보병: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E/X-X-E, 운송 하중 6톤, 주무장 임퍼레이터 AX-22 돌격 소총 20정, 부무장 다비드 경 가우스 라이플 8문, 방어구 방탄 판금 갑옷, BV 119, 이동 타입 차량화(1 MP), 소대 크기 28인
  • 기업 VTOL 보병: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E/X-X-E, 운송 하중 34톤, 주무장 자동소총 16정, 부무장 없음, 방어구 조끼형 마이오머 갑옷, BV 85, 이동 타입 마이크로콥터 VTOL(VTOL 6 MP), 소대 크기 16인
  • 쿠리타 의장대: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E/X-X-D, 운송 하중 3톤, 주무장 바이브로 카타나 20자루, 부무장 자동소총 8정, 방어구 사무라이형 네오-체인메일, BV 55, 이동 타입 보행(1 MP), 소대 크기 28인
  • 다비온 공수부대: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D/X-X-E, 운송 하중 4톤, 주무장 페더레이티드-바렛 M42B 소총 18정, 부무장 소닉 스터너 3정, 방어구 스닉 수트(ECM/IR/Camo 사양), BV 101, 이동 타입 보행(1 MP), 소대 크기 21인, 공수 투하 규칙을 이용해 투입
  • 랴오 코만도: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D/X-X-E, 운송 하중 4톤, 주무장 슈레더 헤비 니들러 14정, 부무장 없음, 방어구 스닉 수트(ECM/IR/Camo 사양), BV 101, 이동 타입 점프(지상 1 MP, 점프 3 MP), 소대 크기 14인, 폭파 특기.
  • SAFE[4] 행성외 보병: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E/X-X-E, 운송 하중 3톤, 주무장 자이로슬러그 라이플 20정, 부무장 ER 서포트 레이저 8문, 방어구 전투용 우주복, BV 88, 이동 타입 보행, 우주(1 MP), 소대 크기 28인, 우주 환경 특기.
  • 슈타이너 전투공병: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C/X-E-C, 운송 하중 5톤, 주무장 군터 MP-20 SMG 14정, 부무장 없음, 방어구 라이란 표준 보병 키트, BV 44, 이동 타입 차량화(3 MP), 소대 크기 14인, 참호 건설/야전 공병 작업 특기.
  • 컴가드 감시 전문팀: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F/X-X-D, 운송 하중 14톤, 주무장 페더레이티드-바렛 M42B 소총 12정, 부무장 없음, 방어구 컴스타 표준 보병 키트, BV 78, 이동 타입 차량화/호버(5 MP), 소대 크기 12인, 감시 특기.
  • WoB 타우 좀비 공격 소대: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F/X-X-F, 운송 하중 1톤, 주무장 마우저 1200 2정, 부무장 헤비 서포트 레이저 4문, 방어구 WoB 표준 보병 키트, BV 93, 이동 타입 보행(1 MP), 소대 크기 6인, 통각 차단, 피하 장갑, 인공 의지, 3배력 마이오머 근육 등등의 사이버네틱 보강
  • 카노푸스 행정구 야전 의무병 :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C/C-B-B, 운송 하중 1톤, 주무장 페더레이티드 롱 라이플 5정, 부무장 없음, 방어구 카노푸스 행정구 표준 보병 키트, BV 19, 이동 타입 보행(1 MP), 소대 크기 7인, 의무병 특기
  • 그리폰즈[5] 대공 점프 보병 :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D/E-F-D, 운송 하중 4톤, 주무장 자동소총 15정, 부무장 휴대용 대공 미사일 Mk.2 6정, 방어구 플랙 아머 조끼, BV 86, 이동 타입 (지상 1 MP, 점프 2 MP), 소대 크기 21인, 대공 특기
  • 카노푸스 에본 쇼크 투루퍼 :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F/X-X-F, 운송 하중 1톤, 주무장 에보니 어설트 레이저 라이플 4정, 부무장 휴대용 플라즈마 라이플 3정, 방어구 카노푸스 행정구 표준 보병 키트, BV 46, 이동 타입 보행(1 MP), 소대 크기 7인
  • 미미르[6] 차량화 중보병 :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C/B-B-B, 운송 하중 6톤, 주무장 자동소총 24정, 부무장 LAW 로켓 발사기 4정, 방어구 자유 라살하그 공화국 표준 보병 키트[7], BV 80, 이동 타입 차량화(3 MP), 소대 크기 28인
  • 타우리안 협정국 SRM 민병대 :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C/C-B-B, 운송 하중 3톤, 주무장 제우스 헤비 라이플 27정, 부무장 경 SRM 발사기 3정, 방어구 민간인 의복, BV 47, 이동 타입 보행(1 MP), 소대 크기 30인
  • 타우리안 협정국 야전 포병대 :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C/B-B-B, 운송 하중 37톤, 주무장 자동소총 24정, 부무장 서포트 파티클 캐논 8정, 방어구 타우리안 표준 보병 키트, BV 522, 이동 타입 차량화/포병(2 MP), 소대 크기 30인
  • 라이란 시가지 전용 중보병 :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E/X-X-D, 운송 하중 6톤, 주무장 자동소총 20정, 부무장 휴대용 플라즈마 라이플 6정, 방어구 라이란 표준 보병 키트, BV 146/207(대 메크), 이동 타입 보행(1 MP), 소대 크기 28인
  • 소총병 소대 :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C/B-B-B, 운송 하중 3톤, 주무장 자동소총 24정, 부무장 휴대용 기관총 4정, 방어구 표준 보병 키트, BV 82, 이동 타입 보행(1 MP), 소대 크기 28인
  • 마리안 헤게모니 친위대 :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C/B-B-B, 운송 하중 10톤, 주무장 자동소총 90정, 부무장 서포트 기관총 10정, 방어구 판금 갑옷(현대식), BV 233, 이동 타입 보행(1 MP), 소대 크기 100인
  • 컴가드 우주 해병대 :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D/X-F-D, 운송 하중 3톤, 주무장 선빔 레이저 피스톨 24정, 부무장 블레이저 레이저 라이플, 방어구 우주해병 환경 수트, BV 121, 이동 타입 보행(1 MP), 소대 크기 24인
  • 제 2 다비온 가드 산악 보병 :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D/X-X-D, 운송 하중 2톤, 주무장 페더레이티드-바렛 M42B 소총 12정, 경 SRM 발사기 2정, 방어구 항성 합중국 표준 보병 키트, BV 80, 이동 타입 보행(1 MP), 소대 크기 14인, 산악 특기
  • 드라코니스 폭동 진압 보병 :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D/C-C-C, 운송 하중 4톤, 주무장 와카자시 O-12 자동 산탄총 20정, 부무장 진압 방패 8정, 방어구 드라코니스 연맹 표준 보병 키트, BV 89, 이동 타입 보행(1 MP), 소대 크기 28인
  • 기업 점프 지원 보병 : 기술 등급 이너 스피어 C/X-X-D, 운송 하중 6톤, 주무장 자동소총 15정, 부무장 중 그레네이드 런처/인페르노 탄두, 방어구 변경 우주 보병 키트, 이동 타입 (지상 1 MP, 점프 2 MP), 소대 크기 21인
  • 울프 클랜 일반 보병 : 기술 등급 클랜 E/X-X-E, 운송 하중 3톤, 주무장 가우스 기관단총 20정, 부무장 자동 유탄발사기 5정, 방어구 클랜 표준 보병 키트, BV 108, 이동 타입 보행(1 MP), 소대 크기 25인
  • 헬즈 호시즈 클랜 기계화 대공 보병 : 기술 등급 클랜 E/X-F-E, 운송 하중 20톤, 주무장 자동소총 12정, 부무장 휴대용 대공 미사일 Mk.2 8정, 방어구 클랜 표준 보병 키트, BV 99, 이동 타입 기계화(3 MP), 소대 크기 20인, 대공 특기
  • 고스트 베어 클랜 강습 보병: 기술 등급 클랜 E/X-E-E, 운송 하중 4톤, 주무장 마우저 llC 레이저 라이플 12정, 부무장 클랜 ER 서포트 레이저 8정, 방어구 클랜 표준 보병 키트, BV 186, 이동 타입 (지상 1 MP, 점프 2 MP), 소대 크기 20인
  • 제이드 팔콘 클랜 대인 보병 경찰대 : 기술 등급 클랜 E/X-X-E, 운송 하중 20톤, 주무장 어벤져 CCW 자동 산탄총 12정, 부무장 마비총 8정, 방어구 클랜 표준 보병 키트, BV 69, 이동 타입 기계화(4 MP), 소대 크기 20인
  • 고스트 베어 클랜 기계화 대응 부대 : 기술 등급 클랜 C/X-X-E, 운송 하중 20톤, 주무장 가우스 기관당총 12정, 부무장 클랜 서포트 펄스 레이저 8정, 방어구 클랜 표준 보병 키트, BV 106, 이동 타입 기계화(3 MP), 소대 크기 20인
  • 스노우 레이븐 클랜 우주 해병대: 기술 등급 클랜 E/X-F-E, 운송 하중 3톤, 주무장 마우저 IIC 20정, 부무장 없음, 방어구 우주해병 환경 수트, BV 138, 이동 타입 보행(1 MP), 소대 크기 20인
  • 헬즈 호시즈 클랜 고속 정찰대 : 기술 등급 클랜 E/X-F-D, 운송 하중 20톤, 주무장 마우저 llC 레이저 라이플 20정, 부무장 없음, 방어구 클랜 표준 보병 키트, BV 114, 이동 타입 기계화/호버(5 MP), 소대 크기 20인
  • 암흑 카스트[8] 차량화 도적단 : 기술 등급 클랜 C/X-C-D, 운송 하중 6톤, 주무장 볼트 액션 라이플 20정, 부무장 경 SRM 발사기 5정, 방어구 가죽/인공섬유 옷, BV 72, 이동 타입 차량화(3 MP), 소대 크기 25인

5. 재래식 차량(Conventional Vehicle)


일반적인 차량은 무게는 5톤에서 100톤급까지, 지상 차량 뿐만 아니라 지표면 근처에서 작전하는 VTOL이나 물 위에서 작전하는 선박도 재래식 차량으로 분류한다.
게임적으로는 보통 군용 차량(Combat Vehicle; CV)과 지원 차량(Support Vehicle; SV)으로 구분하는데, 군용 차량은 전투 목적으로 만든 차량이고 지원 차량은 전투 지원 및 비전투 용도로 만들었다. 군용 차량과 지원 차량은 건조 규칙이 다르다. 배틀메크는 체급을 5톤 단위로 딱딱 끊는 반면 차량은 1톤 단위로 끊는다. 지원 차량은 작게 만들면 그보다도 가벼워서 무게를 킬로그램 단위로 끊을 수 있는데, 경차나 이륜차(오토바이같은)도 만들 수 있다. 지원 차량은 보통 배틀테크의 기본 전투에서 나올 일은 잘 없지만, 원한다면 수송 차량이나 호위해야 하는 아군, 또는 어중이 떠중이 반군의 테크니컬 같은 것으로 내놓을 수는 있다.
추진방식에 따라 무한궤도식 차량(100톤까지), 장륜식 차량(80톤까지고 같은 무게라면 궤도식보다 엔진 출력이 낮아도 속도가 같음), 호버크래프트(50톤까지, 엔진 최소 무게가 기체 중량의 20%), VTOL(헬기와 틸트로터 계열), WiGE(위그선, 80톤까지), 하이드로포일(100톤까지의 작은 함선), 정규 함선, 그리고 잠수함(둘 다 300톤까지)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선박은 일반 차량과는 체급이 좀 다르지만 일단 넓은 관점에서 재래식 차량에 포함. 임무 별로도 MBT, 근접 전투, 정찰, 화력 지원, 수송용 장갑차량, 기병, 해군, 포병, 기타 지원이나 특수용도 등등 있을건 다 있다. 재래식 차량만 사용해서도 아무 문제 없이 게임을 할 수 있을 정도.
배틀메크가 31세기 전장의 주력이라고 하지만 배틀메크 외의 병기도 나름의 역할이 있다. 배틀메크는 비싸지만 재래식 차량은 싸다. 배틀메크는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한정적이지만 재래식 차량은 행성 정부 수준에서도 쉽게 생산 가능해 환경만 잘 받쳐준다면 숫적 우세로 밀어붙일 수도 있다. 화력과 장갑 면에서 배틀메크보다 뒤떨어지는게 일반적이지만 이는 배틀메크에 사용하는 고급 장갑과 무장을 채용하지 않은 행성 정부 수준에서나 쓰는 구식 차량의 이야기고, PPC나 레이저, 미사일과 AC, 심지어 가우스 라이플 등의 중무장을 장착하고 배틀메크 급의 장갑을 채용한 핵융합 엔진 탑재형 미래형 전차가 등장하면 배틀메크도 우세를 점하기 어렵다. 핵융합 엔진을 장착한 전차면 동 체급 배틀메크보다 좀 약하거나 느리지만 훨씬 싸다. 배틀메크보다 험지 기동성은 딸리지만, 지상 차량은 체고가 낮아 무게중심 덕분에 배틀메크처럼 넘어지진 않는다. 고작해야 배경상으로는 급기동하다가 자빠링하는 차량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도는 정도. 도로상에서는 의외로 기동성이 괜찮고, 호버크래프트쯤 되면 속도도 상당하다.
예를 들어 AC/20을 주포로 쓰는 장륜식 구축차량인 헷처나, 6연장 단거리 미사일 발사기를 10기 달고 있는 단거리 미사일 캐리어에 잘못걸리면 경량 배틀멕 쯤은 한턴에 터지는 수도 있다.[9] 후기로 가면 이런 경향은 더 심한데, 3080년대의 100톤급의 주력전차인 거터티어는 실탄계와 에너지계 무기의 양대산맥인 가우스 라이플과 ER PPC에 더해 추가로 MML-7 까지 갖춰 화력면에서 왠만한 메크를 능가하는데다 방어력은 그 아틀라스보다도 단단한 수준이기 때문에 중/경량급 메크정도로는 이빨도 안서고 장거리 정면승부에 한정한다면 왠만한 어설트급 배틀메크도 버거워할 수준이다.
전투용 VTOL은 전투 차량 규칙으로 만드는 헬리콥터, 틸트로터 항공기, 그게 아니라도 아무튼 헬기처럼 저공에서 계속 제 자리에 떠 있을 수 있는 '''회전익기''' 계열의 항공기류를 다 싸잡아서 부르는 것으로, 무게는 30톤 이하다. 제작 규칙도 일반 전투 규칙도 모두 항공기가 아니라 지상 차량으로 간주한다. 애초에 종류부터 일반적인 전차와 동일한 군용 '''차량'''(Combat Vehicle; CV)이다. 비행기로 안 쳐주고, 비행기만 쓸 수 있는 걸 못 쓰고 차량이 쓸 수 있는 건 상당부분 같이 쓴다.
VTOL은 일반 차량과 달리 고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전용 부위인 로터가 있다. 로터는 부위 내구도는 다른 부위와 동일하지만 체급 불문하고 장갑을 2까지만 바를 수 있고 부서지면 당연히 추락하며, 명중시 로터가 맞을 확률이 매우 높아 VTOL은 못 써먹을 물건이었으나, 토탈 워페어 발매 이후의 현재 규칙으로는 로터가 받는 피해는 10분의 1(최소 1점)로 줄어들어서 꽤 쓸만하게 바뀌었다. 지금은 오히려 높은 확률로 로터가 맞는데 로터가 피해를 저렇게 막아줘서 너무 튼튼하지 않냐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그렇다고 완전 무적까진 아니고, 로터가 그냥 맞을 때 마다 무조건 순항 속도가 1씩 줄어들기 때문에 로터가 계속 맞는 건 여전히 부담된다. 반면 로터가 맞으면 일단 피해를 1점은 입으며 피격시 로터에 맞을 확률이 거진 3분의 1이나 되어, 일반적인 기갑 병기 상대로는 별 쓸모 없는 1점짜리 피해가 여러번 맞는 걸로 간주하는데다 명중률도 깨알같이 올라가는 LB-X 등의 산탄포가 VTOL에겐 사신이나 다름 없다. 클랜제 페로-라멜러 장갑을 로터에 바르면 피해 10 이하는 피해를 1로 줄인 뒤에 페로-라멜러의 피해 5점당 1점 감소 효과를 적용해 로터 장갑을 긁지도 못하지만, 설령 그렇더라도 일단 맞았으니까 순항 속도는 여전히 줄어든다. 배틀메크가 VTOL에 근접 공격을 걸어 맞으면 실제 피해나 맞은 부위와 전혀 관계 없이 한 방에 로터가 즉시 부서지므로 멍청하게 적 메크 근처를 너무 낮게 날지 말 것. 틸트로터같이 로터가 실제로는 여럿 있더라도 규칙상으로 로터 부위는 한 곳만 있는 것으로 본다. 전술 작전에서 제한적으로 VTOL도 전투기처럼 폭탄 투하를 하거나 지상에 소사하는 선택 규칙이 있다.
주의할 점은, 보통 생각하는 AV-8 해리어 같은 '''VTOL 고정익기'''는 배틀테크 규칙 상으로 VTOL이 아니라 VSTOL 기능이 있어 수직/단거리 이착륙을 할 수 있는 일반 고정익기로 분류한다는 것이다. 배틀테크의 VTOL의 정의는 실제 현실에서 쓰는 용어의 정의(수직 이착륙 항공기)와는 달리 회전익기 또는 그런 수준의 기동을 할 수 있는 항공기에 국한하니 조심. 사실 현실에서는 해리어 같은 별종이 아니라면 절대 다수의 VTOL은 구조상 필수적으로 VTOL 기능이 있기에 굳이 VTOL로 부르지 않는 헬리콥터지만, 배틀테크에서는 VSTOL 기능이 있는 항공기가 꽤 있으니 충분히 헷갈릴 수 있다. 모든 항공우주전투기는 VSTOL 기능이 있기도 하고.
차륜/궤도식 차량은 엔진을 달지 않거나 최소한만 단 트레일러로 만들 수도 있다. 자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들 수도 있지만 안 그런게 더 많고, 다른 차륜식이나 궤도식 차량이 트레일러와 연결할 수 있는 고리가 있다면 연결해서 같이 움직인다. 에너지 무기를 쓰고 싶다면 출력 단위 10짜리인 값싸고 가벼운 핵융합 엔진 하나만 달아도 에너지 무기용 출력과 냉각기 10개가 그냥 딸려오므로, 에너지 무기를 쓰는 트레일러는 이렇게 작은 핵융합 엔진을 하나 다는게 일반적. 단순히 가용 무게를 늘이기 위해 언제나 트레일러를 계속 달고 싸운다고 생각하자니 차라리 트레일러로 쓸 장비에 따로 엔진을 다는게 더 효율이 좋지만, 원하는 위치에 끌고 가서 분리해 설치하기만 하면 되는 기습형 차량, 또는 1회용 무기류나 탄약만 달고 있다가 다 쓰면 바로 분리해서 버리는 소모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아예 설치형 포탑같은 개념으로 굴리는 건 트레일러같은 것도 있다. 그 외에도, C3 컴퓨터를 달아두면 연결한 트랙터(끄는 쪽)와 트레일러 모두가 C3 컴퓨터 하나를 공유하고, 트레일러에 실어둔 탄약을 끌어쓸 수도 있다.
드물지만 크기를 엄청나게 키운 전투 차량인 초중차량도 있다. 무게 제한이 2배가 되지만, 대신 VTOL을 제외하면 측면 부위가 측면 앞-뒤 두 곳으로 나뉘어 부위가 총 2개 더 생겨서 어지간히 크지 않은 이상 일반 차량에 비해 그렇게 튼튼하진 않고, 골격 무게도 2배가 된다. 초중 VTOL은 부위가 여러개로 늘지 않지만, 여전히 종특인 로터 장갑 2는 그대로고 무게 제한이 2배래 봤자 중량급 끄트머리인 60톤이 한계다. 그래도 60톤이면 중형 배틀메크 급수는 되는 무게고 다른 초중전차류의 부위 증가 같은 문제를 안 먹기 때문에 그럭저럭 쓸만은 하다. 아무래도 하중 제한이 고작 30톤인 것에 비하면 나은 편이라.
배틀메크와 재래식 차량을 같은 기술력으로 만들 때, 무장과 장갑 종류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으며, 체급이 깡패인 것도 동일하다. 눈에 띄는 차이는 부가 특성과 구조. 배틀메크에 비해 재래식 차량은 다음 장단점이 있다.
우선, 재래식 차량에 핵융합 엔진을 올린다면 부가적인 차폐장비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배틀메크에 비해 엔진의 무게가 50% 더 무겁다. 따라서 체급도 같고 출력도 같은 핵융합 엔진을 쓰더라도 배틀메크에 비해서 쓸 수 있는 장비가 더 적다. 대신 초경량 등의 엔진을 쓰더라도 배틀메크와는 달리 50% 더 무겁고 슬롯을 좀 더 먹는다는 것만 제외하면 불이익이 없다. 차량은 엔진을 몇대 안 맞아도 바로 퍼지지만 배틀메크와는 달리 같은 핵융합 엔진이라면 엔진 종류에 전혀 관계 없이 퍼지는 속도는 똑같으므로, 배틀메크 기준으로는 덩치가 너무 커 쓰기 곤란한 이너 스피어제 초경량 엔진이나 극초경량 엔진을 쓰더라도 차량에서는 일반 핵융합 엔진에 비해 가볍기만 하고 별다른 불이익이 없다. 차량은 극초경량 엔진의 추가 발열도 무시한다! 배틀메크는 이너 스피어제 초경량 엔진을 쓰면 한쪽 동체만 나가도 메크가 뻗어버려 적의 공격을 얻어맞고도 쭉 버텨야 할 중량급이나 강습급 메크는 초경량 엔진을 기피하거나 후기로 가면 아주 클랜제를 사와서 다는데, 차량은 딱히 초경량 엔진을 쓴다고 해도 비싼 가격 외에는 손해가 없어 중량급이나 강습급이라도 이너 스피어제 초경량 엔진을 꽤 흔히 쓰는 편이다. 극초경량 엔진 역시 차량이 쓰면 슬롯을 더 먹는것 외에는 아무런 불이익이 없지만, 토나오게 비싸서 암흑기 이후에 나오는 실험용 차량 극소수만 채용하고 일반적으로 잘 쓰지 않는다.
반대로 장갑 톤수 제한은 동급 배틀메크에 비해 조금 많다. 또한, 부위가 여러개인 배틀메크와 달리 차량은 전후좌우, 그리고 포탑이 있다면 포탑, VTOL이면 로터 정도로 부위 숫자가 적으며(로터는 장갑을 2 넘게 못 바르지만 대신 로터에 들어가는 피해는 10분의 1만 받는다), 장갑 톤수도 배틀메크보다 더 높아서 각각의 위치에 바를 수 있는 장갑도 배틀메크의 각각의 부위보다 더 많아서 한 방향에서 줄창 얻어맞아도 의외로 잘 버틴다. 똑같이 한계치까지 발라대면 동급 배틀메크보다 더 튼튼해서, 어지간한 공격은 한두방 맞아도 장갑이 다 깨져서 관통당하진 않는다. 대신 내부 골격에다 마이오머 근육을 덧씌우고 장갑판을 붙이는 형식이라서 장갑판 뿐만 아니라 내부 골격도 파괴해야 하는 배틀메크와는 달리, 차량은 부위 하나가 터지면 그냥 차량 자체가 뻗고 장갑이 관통당했을 때 부위 파손 확률도 배틀메크보다 좀 더 높아 전체적인 내구력은 배틀메크에 비해 나쁘다.
승무원의 생존성도 문제. 장갑판 뚫리면 바로 승무원 탑승 구역이고, 배틀메크와는 달리 승무원을 여러명 태워야 해서 승무원이 몇명씩 죽어나가기도 한다. 31세기씩이나 된 주제에 요구 승무원 숫자가 터무니없이 많은 건 덤. 기본적으로 탈출 장치도 없어서 차량이 뻗거나 터질 거 같으면 알아서 재빨리 기어나가야 한다.
기동성 면에서는 배틀메크의 압승. 배틀메크는 기본적으로 높이가 크고 걷기 때문에 재래식 차량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종합적 기동성이 우수하다. 호버크래프트나 위그 같은게 아니면 같은 출력 핵융합 엔진을 단 같은 체급이라면 배틀메크나 차량이나 속도 차이는 없는데, 장륜 장갑차로 3m 장애물을 넘어설 수 없고, 궤도 차량으로 5m 수심을 걸어다닐 수 없으니 배틀메크보다 나을 리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배틀메크는 점프젯을 장비할 수 있는 반면, 차량은 점프젯을 쓰는게 힘들다. 차량도 굳이 하고자 하면 점프젯을 어거지로 쓸 수야 있는데, 쓸 때마다 구동계가 고장날 확률이 있어서 영.... 그나마 배틀메크보다 빠른 호버크래프트는 체급 한계도 있는데다 대기가 없는 저중력 우주 환경에서 작전할 수 없다. 따라서 지형을 내가 고를 수 없는 공격시에는 배틀메크가 차량보다 월등히 우월하다. 하지만, 뒤집어 말하면, 방어측 입장에서는 이미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에 맞춰서 재래식 차량을 편제할 수 있으므로 배틀메크만한 기동성과 지형 적응 능력이 없더라도 배틀메크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으니, 공세를 가하는 병력이 아닌 2선 행성 방위군이라면 차량을 운용하더라도 배틀메크에게 썩 밀리진 않는다.
얼마나 쉽게 만들고 유지할 수 있냐도 쟁점. 차량은 배틀메크에게 필수적인 자이로나 마이오머 근육 같은 부품이 필요 없으므로, 극단적으로 말해 엔진만 개장할 수 있으면 ICE와 핵융합 엔진 교체가 가능하다. 그만큼 행성 수준에서의 부품 자급자족이 쉽다. 기동성 등과 엮여서, 예산이 밀리는 행성 방위군이 배틀메크보다는 싸고 유지가 편한 차량을 고르는 것은 현실적인 선택인 것.
무장 면에선, 차량은 배틀메크와는 달리 이중 냉각기를 쓸 수 없고, 배틀메크처럼 발열을 따지지 않기에 에너지 무기를 장비한다면 에너지 무기의 발열을 100% 식혀줄 수 있을 만큼 냉각기를 반드시 장비해야 하나, 대신에 에너지 무기를 제외하면 폐열을 자동으로 배출하는 걸로 간주하기에 '''비 에너지 무기의 발열을 무시'''한다. 따라서 배틀메크는 한번 발포하면 심하게 열받는 대구경 울트라 AC나 다연장 MRM도 차량은 문제 없이 난사한다. 그래서 ICE를 쓰는 차량의 주 무기는 AC나 유도탄이고, 어차피 쓰는 무기는 배틀메크랑 같기 때문에 화력은 차이가 없다. 핵융합 엔진을 달더라도 냉각기 문제 때문에 대체적으로 에너지 무기 위주로 장비하는 일은 드물다. 이중 냉각기가 로스텍이던 계승 전쟁 시기의 배틀메크는 근접전을 할 수 있는 것만 빼면 동급 차량보다 화력이 밀리는 신세였으나, 이중 냉각기가 복구된 클랜 침공 이후에는 배틀메크가 에너지 무장을 더 잘 쓰고 차량이 실탄이나 유도탄을 더 잘 쓰는 차이가 생겼다. 그렇다고 배틀메크가 AC나 유도탄을 쓸 수 없거나 차량이 에너지 무장을 버려야 하는 건 아니지만.
또한 슬롯 위치와 배치 순서를 꼼꼼히 따지는 배틀메크와는 달리 차량은 슬롯을 갯수 단위로 세어서, 큼지막한 AC든 작은 레이저포든 장비시 슬롯을 하나만 차지하므로 배틀메크라면 슬롯을 매우 많이 차지해서 쓰기 버거운 AC를 차량에는 좀 더 쉽게 달 수 있다.
당연하지만 배틀메크와는 달리 근접전을 할 수 없으므로, 같은 체급이라면 차량이 원거리에서는 대등하거나 더 우월하더라도 핵발차기를 얻어맞고 어이없이 부서질 수도 있으니 조심. 아이러니하게도 배틀메크가 더 잘 쓰는 에너지 무장은 대체적으로 사거리가 준수한 반면, AC는 구경이 클수록 사정거리가 짧아 오히려 사격전에선 차량이 달려들어야 하는 형국이다. 그래서 이 단점을 때우기 위해, 매복한 뒤에 걸린 놈에게 일단 영거리 사격부터 먹이는 전법도 있다. 또한, 기동성이 안 좋은 대신 포탑을 달면 원하는 방향으로 돌려서 쏠 수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나쁜 기동성을 보완할 수 있다.
ICE 엔진으로는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 레이저나 PPC 같은 에너지 무장은 쓰기 어렵다. 정 쓰려면 방법이 세 가지가 있다.
1) 핵융합 엔진을 장착하는 것(성간 연대 차량이나 기술부흥 이후 일반적인 선택). 배틀메크와 마찬가지로 엔진에 냉각기 10기를 달고 시작한다. 사실 31세기의 전투 차량 상당수가 핵융합 엔진을 장착하고 레이저 뿜뿜 쏘는 SF 차량이다. 다만 위에서 적었듯 건조 규칙상 2중 냉각기는 사용하지 못한다.
2) 출력 증폭기를 이용해서 내연기관으로 발전한 전력을 증폭해 에너지 무장을 쓰게 할 수도 있다. 출력 증폭기는 에너지 무장의 10%만큼의 추가 무게를 필요로 하며 열 배출기도 추가해줘야 하지만, ICE 엔진과 에너지 무장을 같이 쓸 수 있게 하므로 ICE의 저렴함과 곁들이기 위한 보편적 선택이다.
3) 배틀테크 세계에는 레이저 발산에 필요한 에너지와 중간 매체를 카트리지화시켜 탄약을 소모하듯이 레이저를 쏘는 무장인 화학 레이저가 있다. 다만 3082년까지는 실험 규칙이라 보편적이진 않고, 클랜 전용 기술이고, 탄약 폭발을 일으키며, 탄약량 한계가 있어 드물다. 정식으로 생산되기 시작한 3083년 이후에도 이 사항은 비슷하다.
재래식 유닛은 얼핏 보기에는 현실적으로 보이지만, 배틀테크 세계의 유닛이 지구 21세기의 상식을 따를 거라 섣불리 생각하지 마라. 배틀테크 세계는 31세기, 호버크래프트에 전차포 올리고 전차라고 부르며 돌격시키는 변태적인 세계다(...). 다포탑 전차나 레이저포 전차 따위는 흔해빠진 세상에 뭘 바라는가. 그나마 별로 안 흔한게 카논 기체가 매우 드문 위그기 정도.
옴니메크처럼 옴니포드를 장착해서 무장을 빠르게 교체하는 차량인 옴니비클도 있다. 원래 클랜 헬즈 호시스에서 만든 에포나가 시초인데, 헬즈 호시스를 제외한 다른 클랜은 옴니비클 개발에 전혀 흥미를 안 보여서 클랜 침공 이후 역공학을 한 이너 스피어 세력이 클랜에 비해 옴니비클을 훨씬 더 잘 쓴다. 울프 용기병대도 몰래 옴니비클을 운용하기도 했고. 물론 옴니메크처럼 동급 차량에 비해 비싸고, 배틀테크 세계에서 군용 차량은 배틀메크보다 약하지만 싼 염가품이라는 점이 강점이라 이너 스피어 측에서도 즐겨 쓰진 않는다. 대신 이너 스피어 옴니비클은 제작시 클랜 옴니 기술을 그대로 배껴서 옴니포드의 규격부터 대체적으로 클랜 옴니비클과 같은 수준이라, 운용하다 보니 노획한 클랜 장비를 떼서 연결하는 것도 수월한 좋은 부작용이 생겼다 한다.
조금 희귀한 예를 들자면 점프젯을 장착한 호버 전차도 있고, 무한궤도를 사용하는 전차에서 사족보행 메크로 변신하는 쿼드비라는 것도 있다. 쿼드비 자체는 3135년에 개발되었다.
사실 현대에는 전차와 기타 전투 차량 간의 경계가 뚜렷하지만, 배틀테크 세계에서는 좀 화력 좋은 전투 차량이면 무장과 기동 방식에 관계 없이 대충 전차(tank)라고 싸잡아 부르는 일이 많다. 전차와 지원차량의 명확한 구분선이 없으므로, 그냥 그런갑다 하자.
배틀테크 세계관에서 메크에 사용하는 장갑은 미래적 초과학력이 들어간 특별한 물건이다. 구시대에 사용하던 평범한 쇳덩어리나 재래식 복합장갑 따위는 배틀메크용 장갑에 비해 방어력이 딸린다. 이 점을 반영하기 위해 장갑 방호 등급(Barrier Armor Rating, 이하 BAR) 이라는 값이 있는데, BAR 값을 넘는 피해를 한 번에 입으면 남은 장갑과 관련 없이 크리티컬이 날 수 있다. 참고로 제일 약한 상업용 장갑과 20세기 전차(T-34라든지)에 쓰던 재래식 장갑은 BAR 5(...)고, 배틀테크 세계관의 산업용, 중산업용 장갑은 BAR 10(배틀메크용 표준 장갑과 동급)이다. 배틀메크 장갑은 딱히 BAR값을 따지지 않으나, 비교적으로 BAR 10 상당으로 간주. 팬들은 지구 21세기 현대 전차의 복합소재 장갑은 BAR 7~8 정도 되지 않을까 추정한다.
배틀테크 세계의 주요 전투용 차량들은 적어도 배틀메크 아머를 사용하거나 민수용일지라도 그와 방어력이 거의 동급인 중산업용 장갑을 사용하지만, 전투에 휘말리지 않을 것을 전제로 생산하는 지원차량이나 민수용 차량은 산업용이나 BAR값이 낮은 상업용 장갑을 사용한다. 마찬가지로 우주 진출 이전에 사용하던 무기는 배틀테크 세계의 현대적 장갑에는 효과가 극히 떨어진다.
대표적인 재래식 차량은 다음과 같으며 구동 형태로 분류하였다.
  • 차륜식
    • 스위프트 윈드 정찰차량. 8톤. 핵융합 엔진, 순항 속도 108 kph, 최대 속도 162 kph. 고성능 통신 장비를 싣고 있다. 무장 그런 거 없고 속도로 냅다 튀는 것이 전부. 바퀴가 총 6갠데 그 중 3개만 살아 있어도 최대 속도를 낼 수 있다. 뭐야 이거 무서워... 씽씽카라는 별명은 이 속도 때문에 붙은 것. 게다가 통신장비로 포격 요청을 할 수 있으니 더더욱 무섭다.
    • 팩랫 장거리 정찰차량
    • 스컬커 장륜 정찰 전차. 20톤. ICE. 순항 속도 75 kph. 최대 속도 118 kph. 무장 중구경 레이저 1문, 장갑 4.5톤. 이름은 전차지만 그냥 좀 크고 튼튼한 정찰차량이다. 전차 개념이 배틀테크 세계에선 제멋대로다... 레이저용 히트 싱크를 통신장비에 돌릴 수 있어서, 더운 환경에서도 통신 장비 고장이 잘 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장기간의 잠복과 정찰을 상정한 여유로운 설계, 약간의 엔터테인먼트도 차내에서 즐길 수 있다. 이거 받은 정찰병들은 완전 신난다는 듯.
    • 아이벡스 RV: 2톤, ICE, 최대 속도 80 kph, 연료통 11 kg(항속거리 500 km), 무장 없음, 장갑 210 kg(BAR 4), 화물 운송량 600 kg(4좌석형이지만 짐칸까지 이용하면 운전사 포함 총 8명까지 탑승 가능). 3049년 자유 행성 연대에서 개발. 농부와 시골 지방에 사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오프로드형 4륜 SUV로, 일종의 재산과 신분의 상징 적인 차량으로까지 인기를 얻었다. 농경과 개척이 일상화된 이런 지역에서는 보통 트럭을 굴리며, 애들을 멀리 떨어진 학교에 등교시켜줄때도 부모님이 트럭 몰고 나가는 것이 보통인데, 상대적으로 탑재량이 떨어지는 SUV를 승용으로 굴린다는 것은 그만큼 잘 산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개척자 정신 충만한 시골 지역에서는 오프로드 성능이 떨어지는 승용차는 오히려 비실용적인 걸로 봐서 좋지 않게 보니, 아이벡스 RV는 시골 사람의 자부심과 재력 자랑, 실용정신이 담긴 차량이라고 할 수 있겠다. SUV로서 성능은 꽤 괜찮은 편이라 자유 행성 연대의 군경에서도 경차량으로 도입했다. 이 버전은 BAR 7짜리 장갑을 달았고, 기관총이나 대보병 경가우스 라이플 같은 경무장을 장착했다.
    • 이동식 군용 외과 병원(별명 MASH) 20톤. 핵융합 엔진. 순항 속도 54 kph, 최대 속도 86 kph. 야전에서 고급 외과 병원 수준의 시설을 제공한다. 수술용 로봇팔이나 냉동 보존 기능까지 지원할 정도.
    • 모바일 HQ. 25톤. 핵융합 엔진. 순항 속도 64 kph, 최대 속도 97 kph. 도약선과 교신할 수 있고 ECM에도 강한 통신 기능과 3차원 홀로그래픽 전장 재현 테이블을 갖춰 지휘본부로 사용한다. 왠만한 세력이나 좀 큰 용병대에서도 보유하고 있다. 배틀테크 세계에서 고정식 지휘본부는 최우선 목표물이 되기 때문에(이를 헤드헌팅이라고 한다. 경배틀메크의 주요 장기) 이런 이동식 지휘차량이 필수. 모바일 HQ도 없는 지휘관은 배틀메크 선탑하는 최전방 돌격형 지휘관이거나, 돈 없는 거지다. 돈 없으면 모바일 HQ의 염가판이랄수 있는 15톤 커맨드 밴을 타는 편. 커맨드 밴은 모바일 HQ의 홀로그램 전장 테이블 시스템 같은 호사스런 기능은 없지만, 모바일 HQ 자체가 아마리스 반란기에 공장이 파괴되어서 계승전쟁 동안 숫자가 꽤 줄었고, 부품의 수리도 어려워진 관계로 홀로그램 전장 컴퓨터의 상태가 안 좋은 물건이 많았기에 대체재로서 그냥저냥 쓸 수 있었다. 로스텍 부활 덕분에 재생산이 가능해져서 다시 부흥을 누리게 되지만, 클랜 침공기/페드컴 내전기 즈음부터는 강력한 통신 기능을 갖춘 강하선에 HQ를 차려놓고 지휘관은 후방/궤도에서 지휘하는 형태가 보편적이 되는 바람에 모바일 HQ의 인기가 좀 줄은 느낌. 드라코니스에서 만든 50톤 다이묘 HQ라는 유사 기종이 있는데, 2배 증량한 하중으로 무장과 장갑을 장착, 보병 수송 기능을 추가하고 공간 편의성을 높혔다. 통신 기능이나 홀로 테이블 기능은 모바일 HQ와 대동소이.
    • 냉매 트럭. 30톤. ICE. 배틀메크에게 냉매를 전달하여 열을 낮춰주는 용도로 쓰인다. 보병에겐 쓸데 없는 차량이지만 메크 입장에서는 가뭄에 단비 같은 차량이라, 메크 부대 쪽 기술지원대에 속하는 일이 많다.
    • 배틀메크 수리 차량(약칭 BRV): 50톤. ICE. 순항 속도 65 kph, 최대 속도 97 kph. 장갑 0.5톤. 후방 트레일러가 달린 대형 토우 트럭처럼 생겼다. 전장에서 파손된 메크의 조각이나, 파괴된 메크를 견인하는 차량. 60톤을 끌어올릴 수 있는 윈치를 장착하고 있다. 전투 후 전장 수거를 위해 모든 세력에서 널리 사용하는 차량이다. 또한 18륜의 바퀴가 하중을 분산해주는 덕분에, 도로상에서 배틀메크를 운송하는데도 쓰인다. 메크가 그냥 밟아버리면 도로가 다 깨지다보니... 최대 하중 60톤을 실은 채로도 최대 54 kph까지는 밟을 수 있다. 전투에 가지고 들어가는 차량이 아니므로, 당연히 무장은 없다.
      • 중형 배틀메크 수리차량: 70톤. ICE. 순항속도 43 kph, 최대 속도 65 kph. 장갑 2.5톤. 최대 100톤을 끌어올릴 수 있는 윈치를 장착한 BRV의 대형 버전. 고로 현존하는 대부분의 배틀메크를 운송할 수 있다. 하지만 더 큰 차량임에도 엔진은 더 작은 걸 달아서, 30톤 이상 실으면 32 kph로 서행해야 한다. 장갑이 강화돼서 승무원의 보호력은 높아졌으나, 역시나 전투에 끌고들어가지는 않는다.
    • 스트라이커 경전차. 35톤. ICE. 무장 LRM-10 1랙, SRM-6 1랙. 장갑 6.5톤. 순항 속도 54 kph, 최대 속도 86 kph. 역시 아무리 봐도 미사일 터릿 달린 스트라이커 장갑차 같은데 전차라 부르는 것은 그냥 넘어가자.
    • 헷처 차륜식 돌격포. 40톤. ICE. 무장 AC/20 1문. 장갑 6톤. 순항 속도 43 kph, 최대 속도 64 kph. 약 66만 C빌. 명칭은 assault gun이니 돌격포라고 쓰지만, 터렛도 없는 비스듬한 동체 형상, 궤도식이 아니라 차륜식이라는 것을 빼면 헷처 구축전차와 그대로 닮았다. 근데 배틀테크 세계 내에선 헷처라기보단 H-WAG라고 축약해서 부르는 듯. 얇은 장갑에 포탑도 없고 속력도 느린 관계로, 군인들 사이에서는 매우 비인간적인 차량이라고 악명이 높은데, 전술가의 입장에서는 가장 싼 값으로 가장 훌륭한 화력을 얻을 수 있는 차량이라고 칭찬이 자자했다. 그래서 이 차에 타는 인간은 세 종류로 나뉜다. (자살적 명령을 거부하지 않을 정도로) 훈련된 병사, 또는 (도망치지 못할 정도로 엉덩이가 무거운) 둔탱이, 또는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전쟁터에 가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는) 멍청이. 제조사도 이런 악평을 알다보니 참호 구축 기능을 넣어두긴 했다. 헷처 승무원의 유일한 생존전략은 참호를 파고 들어가서 포만 내놓고 매복하는 것 뿐. 대량 구매한 것은 카펠란 뿐이고 다른 세력에서는 조금씩만 굴리거나 지방 민병대에 던져줬는데, 제작사는 카펠란용하고 타 주문생산자용하고 따로 구분해서 장비 떼기도 번거로워서 소량생산한 고객에게도 카펠란 군납용의 쓸만한 통신장비가 붙은 채로 배달됐다고 한다. 이걸 횡재라고 해야 하나, 고급스런 관짝이라고 해야 하나...
    • 뎃포 초중 자주포. 150톤. 연료전지. 속력 33 kph(트레일러 끌 때는 21 kph). 무장 스나이퍼 아틸러리 1문, 애로우 IV 런처 2문, 경기관총 2문, AMS 3문, 장갑 중 헤비-파이버로스 20톤, CASE. 드라코니스가 지하드 직후 개발한, 실험적 초중 지원차량. 자체적으로 스나이퍼 포격과 애로우 IV 미사일을 가졌고, 끌고 다니는 두 대의 트레일러 중 하나는 가디언 ECM과 C3 마스터가 포함된 고급 통신장비로 지휘본부 모듈(텐마쿠)이며, 다른 하나는 화물 운송 및 야전 수리 기능을 갖춘 모듈(보쿠수)이라서 이거 한 대로 최전방 전투연대의 다중지원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 다나이 지원 차량. 45톤. 핵융합. 무장 썸퍼 아틸러리 1문, ER 중구경 레이저 2문. 장갑 6.5톤. 최대 속도 86 kph. 약 135만 3천 C빌. 3073년에 카노푸스 행정구가 카펠란 연방의 도움을 받아 만든 포격 지원 차량.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연결고리가 허술해 트레일러에 연결하는 것이 힘들지만, 그래도 카노푸스와 카펠란에서 채용하여 쓰고 있다. 애로우 미사일과 매그샷 가우스 라이플, 가디언 ECM 수트를 장착한 파생형도 있다.
  • 궤도식
    • J-27 탄약 수송차. 10톤. ICE. 순항 속도 54 kph, 최대 속도 86 kph. 라이센스 비용이 너무 낮아서 새로 디자인 하는 것보다 그냥 라이센스 생산하는 것이 더 싸게 먹힌다는 전설적인 생존전략을 들고나온 덕분에 이너 스피어는 물론이고 변경 우주에서도 사용할 정도로 널리 쓰인다. 하지만 생존능력은 거의 없다시피 해서 후방 전용. 자위용 기관총 1정을 달아놨는데, 안습하게도 J-27 승무원들은 적에게 기습 당하면 그거 탄약 다 쓰기 전에 다 죽기 때문에 차라리 탄약 떼고 기관총 2정을 다는게 낫다고 자학하기도 한다. 보병들이 죽은 탄약 수송차에서 기관총 탄약 주워다 쓰는 것도 일종의 클리셰. 안 그래도 장갑도 0.5톤밖에 없는데다 탄약 수송차라서 피탄되면 대폭발하기 때문에 병사들이 끔찍하게 싫어하는 보직으로, 죄를 저지른 군인에게 이 보직을 받을래 총살당할래 하면 대체적으로 그냥 총살당하는걸 고를 지경이고, 쿠리타쪽에서는 아주 형벌 부대에게 J-27 수송차량 운용을 맡긴다.
    • 공병 차량. 40톤. ICE. 굴삭기와 호이스트 기능을 갖춘 공병용 차량.
    • LT-MOB-25 자주식 롱 톰 포대. 95톤. ICE. 무장 롱 톰 포 1문, 기관총 4문. 장갑 4톤. 순항 속도 21 kph, 최대 속도 32 kph. 6대의 궤도식 차량이 줄지어 있는 형상이다. MLT(모바일 롱 톰)로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TRO 3039 기준으로는 여러 대의 차량이 한 조로 움직이는 식이며, 한대는 롱 톰 포가 장착된 메인 트랙터(55톤)이고, 두 대는 포격의 반동을 받아내고 메인 트랙터를 지지하는 서포트 차량(각 5톤)이고, 세 대는 5톤 분량의 탄약을 싣는 탄약차(각 10톤)다. 속도가 느린데다, 궤도식이긴 하지만 험지 기동력이 거의 없다시피 한 관계로 포장 깔린 길만 다니는 편이다. 21세기의 자주포대와 마찬가지로, MLT도 다수의 포를 묶어서 운용한다. 아틸러리가 위력적이라고는 하지만 한 대만 운용해서는 한 헥스 30미터인 배틀테크 세계에서 큰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 장거리 화력이 탁월하지만 근접에 취약한 중요 전투 자산이니만큼 보병, 기갑, 메크 부대로 보호하는 것이 보통. 사거리와 화력 덕분에 도시 급의 중요 공략점을 놓고 포병이 전장의 신임을 입증해보인 전투 사례가 여럿 있는 영웅적 차량이다. 덧붙여 3025년자 기술 열람표 개정판에서는 메인 유닛 65톤에 서포트 유닛 두 대(각 5톤), 탄약차 두 대(각 10톤) 구성이었다. 모델명은 LT-MOB-25로 동일하므로, 스테이터스 갱신으로 보는 것이 옳겠다. 그 외에 열차포 버전인 LT-MOB-50과 모든 장비를 한 대의 차량에 실은 항성 합중국에서 개발한 LT-MOB-95 버전이 있다.
    • 스콜피온 경전차. 25톤. ICE. 순항 속도 43 kph, 최대 속도 64 kph. 무장 AC/5 1문, 기관총 1문. 장갑 4톤. 약 32만 C빌. "가난한 자의 탱크"라는 별명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탱크처럼 생겼지만 장갑도 화력도 시원찮다. 제조사 퀵셀은 퀄리티 컨트롤이 잘 안돼 차량에 뽑기 운이 극심한 것으로도 악명 높은데, 어느 정도냐면 신품이 고장나 있거나 부품이 빠진 채로 배송될 지경. 항성 합중국군 같은 대가문 정규군은 퀵셀제 장비는 자체 기술자를 파견해 전수검사하지 않는 한 절대 받아들이지 않으려 할 정도다. 그저 싼 가격만이 오직 희망... 특이하게, 퀵셀은 31세기 중반부터 구매자 자가조립 생산이라는 특수한 방식을 도입해서 돈이 모자라는 지방 정부나 변경에 물건을 싸게 팔아서 대박을 내기도 했다. 즉 최종 조립은 구매자 측의 기술자가 하도록 미완성 부품 상태로 배송하는 대신 가격을 더 깎아주는 판매 방식이다. 다만 이 때문에 배송에 약간 차질이 있으면 부품이 안 오는 경우가 생기고, 구매자측 기술자가 익숙하지 않으면 조립 실수가 발생하는 것. 일단 싼 가격이라는 스스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다는 의도는 확실히 먹혔다. 가난한 동네에서 숫자로 밀어붙이는 용도로 애용한다. 저렴한 스콜피온을 대량으로 배치해서 숫자로 밀어붙인다는 전략은 생각보다 유명해서, 전갈 둥지 시나리오라는 대량의 스콜피온이 몰려드는 상황을 상정한 훈련 시나리오가 존재한다. 실제 있었던 유명한 작전을 기반으로 한 시나리오다.
    • 갈레온 경전차. 30톤. ICE. 무장 중구경 레이저 1문, 소구경 레이저 2문. 장갑 3.5톤. 최대 속도 96 kph. 32만 3,700 C빌. 2692년에 처음 생산한 경 전투차량으로 보병 부대나 배틀메크를 지원하는 것이 주 역할이었다. 장갑이 부실하긴 했지만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고 비글 액티브 프로브를 달아서 정찰에도 좋고 체급에 비하면 무장도 괜찮은 편이어서 아마리스 전쟁 때 특히 활약하였다. 그 뒤 케렌스키가 휘하 함대를 이끌고 이너 스피어를 떠난 뒤에는 자유 행성 연대와 드라코니스 연맹에서 주로 운용하였다. 역시나 성전 시기까지 파생형이 나오며 널리 썼는데 변경 우주에서 내놓은 로켓 발사기 탑재형(일회용 로켓이었지만 20연장 2개, 10연장 4개를 달아서 변경 우주 내에서는 상당히 위력적인 화력을 자랑했다.)과 기술 부흥이후 등장한 펄스 레이저 장착형, ER 대구경 레이저와 타케팅 컴퓨터를 장착한 버전 등이 존재한다.
    • 뱃저 보병 수송 차량. 30톤. 핵융합. 무장 중구경 레이저 3문, SRM-2 1문. 장갑 5.5톤. 최대 속도 97kph. 이너 스피어에 온 지 얼마 안 된 울프 용기병대가, 당시에는 배틀메크 부품이나 만들어 팔던게 고작인 군소 회사였지만 나중에는 합작해서 물건을 만들기도 하는 블랙웰 중공업에 외주를 맡겨서 만든 옴니비클. 동시에 발주한 밴딧 호버크래프트와 케스트렐 VTOL과 함께 사실상 이너 스피어의 첫 옴니비클이었고, 사실 이 세 기종 모두 클랜에서 예전에 만든 구식 설계를 적당히 손봐서 맡긴 것이다. 용기병대는 오랫동안 이 세 기종이 옴니비클이라는 점을 숨겼고, 사실 뱃저는 보병 수송 차량이라서 옴니비클이라는 점이 크게 눈에 띄지도 않았다.
    • 헌터 경 지원 전차. 35톤. 핵융합. 무장 LRM-20 1랙, 플레이머 1문. 장갑 6톤. 순항 속도 54 kph, 최대 속도 86 kph. LRM로 2선에서 화력 지원하는 용도. 화염 방사기가 쓸 일이 없다보니 승무원들이 바베큐 구워먹는데 쓴다더라~는 카더라가 있더라마는 플라즈마 화염방사기로 무슨.... 적 보병 상대로 쓰는 일은 적고, 적 차량이 등장하면 주변에 불을 싸질러서 연기로 차창 효과를 기대하기는 한다더라.
    • 고블린 중(中) 전차. 45톤. ICE. 최대 속력 64.8 kph. 무장 대구경 레이저 1문, 기관총 1문. 장갑 8톤. 약 60만 6천 C빌. 성간 연대 당시 기계화 보병 연대에서 사용했으며 계승 전쟁 이후에는 항성 합중국에서 생산했다. 보병 1개 분대를 태울 수 있으며 시가전에서 유용하게 사용했다. 대구경 레이저를 장착한 덕에 탄약 걱정없이 원거리 전투를 벌일 수 있는데, 이 레이저를 기관총과 6연장 단거리 미사일이나, 10연장 장거리 미사일로 바꾼 파생형도 있다.
    • LRM/SRM 캐리어. 60톤. ICE. 무장 LRM-20 3랙, 또는 SRM-6 10랙. 장갑 3톤. 순항 속도 32 kph, 최대 속도 54 kph. 가격 약 187/193만 C빌. 일명 미사일 캐리어. 방사포처럼 미사일 뿜뿜 쏴대며 다닌다. 원래 싸구려 미사일 캐리어로 쓰려 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하지만 미사일 60발 발사의 위용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싼 가격 때문에 여기저기서 많이들 쓴다. 멕워리어 시리즈에서도 툭하면 발에 치이는 것으로 자주 봤을 것이다. 걸리는 입장에서도 갑자기 핵지뢰를 밟은 만큼 위험하고. 반대로 운용병 입장에서도 느려터지고 장갑도 형편없는데다 화력은 쓸데없이 강한 매우 위험한 놈이라 교전 시작하면 명줄이 오래 가질 않는다. 물론 장갑도 별로에 속도도 느린 만큼 기습 전용 무기. LRM/SRM 이외에도 다른 강한 무기를 달고 장갑 개판에 느려터진 차량을 싸잡아서 '(무기) 캐리어' 식으로 부르는데, 어원은 당연히 이 소모품 차량류. 변형으로 크기를 늘이거나 무기 종류를 좀 다르게 만든 것 등이 있다.
전 우주적으로 디자인이 대동소이한데, 최초 디자인 회사의 제품을 다른데서 마구 베꼈다가 원조인 퀵셀에서 전우주적 너고소를 구사했기 때문이다. 배틀테크 세계에서 이런 군사 자원의 저작권 공격이 참 드문데, 패기 쩝니다. 그나마 좀 디자인이 다른 건 소송에서 패소해서 살아남았고, 품질 나쁘기로 유명한 퀵셀산 웨폰 캐리어류보다도 대부분의 아류작의 성능이 더 조약해서 그냥 퀵셀에서 사서 쓰는게 일반적.
  • 파이크 지원 차량. 60톤. ICE 180. 순항 속도 32 kph, 최고 속력 54 kph. 무장 AC/2 3문, SRM-2 2문. 장갑 9톤. 약 103만 C빌. 원래 이 차량은 3차 계승전쟁 동안 끊임없는 전투로 배틀메크 전력이 소진되자, 이를 대체할 저렴한 전력을 요구한 변경우주의 카노푸스 행정구의 키알라 센트렐라 치안관의 요구에 부응해 제작된 것이다. 덤으로 이걸 이너 스피어 대가문들에게 팔아서 돈도 듬뿍 벌어보자는 생각이었고. 하지만 그녀는 배송료라는 택배 업계의 커다란 난관을 얕잡아봤다. 계승전쟁 시기 이너 스피어 내에서만 굴릴 대가문의 도약선 선단조차도 점점 줄어드는 판인데, 변경 우주에서 제작해서 이너 스피어까지 배달하는데 막대한 금액과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지사, 결국 고객들에게서 외면받고 말았다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있다. 성능은 얼핏 보기에는 상당히 보잘것 없어 보인다. AC/2 3문이래봐야 6점 피해니 배틀메크에게는 귀찮은 날파리 수준의 화력이요, 장갑도 속력도 시원찮았다. 하지만 사실 모든 무장이 낮은 기술 수준에서 양산하면서도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검증된 기술로 제작되어서, 성능 자체는 낮아도 신뢰성 자체는 높았다. 저출력 ICE 엔진을 단 것은 열흔적을 적게 남기기 위해서였으며, 주무장을 관제하는 타게팅 컴퓨터도 꽤 괜찮은 수준이었다.
이 차량의 가장 큰 고객은 컴스타였는데, 변경우주 인근의 HPG 스테이션 방어부대의 화력증강용으로 많이 구입했다. 어차피 보조용인데 가까운 변경우주에서 사 오자는 생각이었다. 컴스타는 파이크의 단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기에, 운용의 묘로 그 단점을 극복해냈다. 컴스타식 6각 편제대로 6대 한 묶음으로 편제하는데, 다만 파이크는 5대에 한 대의 데몰리셔 중전차를 붙인 6각 편제를 짰다. AC/2가 위력이 낮다고는 해도 5대가 동시에 쏘면 30점의 피해이고, 이건 대형 메크에게도 심각한 위협이다. 게다가 AC/2는 사거리도 길다. 만약 근접거리까지 치고 들어오는 경우를 대비해서 데몰리셔 중전차를 같이 배치한 것이고. 주력으로는 부족하지만 지원화력으로 보자면 상당히 쓸만했던 것.
  • 베데타 중(中) 전차. 50톤. ICE. 최대 속도 86 kph. 무장 AC/5 1문, 기관총 1문. 장갑 6톤. 약 72만 6천 C빌. 이너 스피어에서 가장 흔하게 굴리는 전투 차량 중 하나로 빠른 속도를 이용해서 히트 앤드 런 전술을 쓰거나 수송대 호위, 빠른 대응 등의 임무를 맡았다. 화력이 비교적 낮고 장갑도 그리 튼튼한 편은 아니지만, 신뢰성이 높고 수리도 간편한게 장점. 주로 기관포를 쏘고는 빠르게 다른 위치로 이동해서 공격과 이동을 반복하는 식으로 운용한다. 멕커맨더 시리즈에서도 등장한 전차. AC/2에서 중구경 레이저 2문, 울트라 AC/5, LB 5-X AC, 로터리 AC/5 등 다양한 무장의 바리에이션이 존재할 정도로 폭넓게 사용되었으며 성전 시기에 블레이크주의자가 쓴 연료전지 탑재형[10]과 암흑기에 등장한 가우스 라이플 탑재형도 있다.
  • 불독 중(中) 전차. 60톤. ICE. 최대 속도 65 kph. 무장 대구경 레이저 1문, SRM-4 2랙, 기관총 1정. 장갑 6.5톤. 드라코니스 영역에 위치한 불독 엔터프라이즈에서 만든 전차로 2673년에 등장했을 때 비슷한 체급의 전차들이 이미 시장에 많이 있어서 그렇게 많이 팔리지는 않았다. 장갑이 체급에 비해서 얇은 단점이 있지만 수리하기 쉽고 신뢰성 좋고 화력도 나쁘지 않아 전장 지휘관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덕분에 2700년 이후 성간 연대군에 도입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계승 전쟁 이후에도 싸고 수리하기 좋다는 이유로 계속 살아남은 나름 명전차. 대구경 레이저의 화력은 당시로서는 괜찮았는데 내연기관을 써서 출력이 잘 나오게 하기 위해 출력 증폭기가 공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원거리 지원을 위해 AC/2 2문이나 LRM/20으로 바꾼 파생형도 나름 인기를 끌었고 암흑기에는 연료전지를 탑재하고 스넙노즈 PPC와 5연장 다중 미사일 발사기(아르테미스-4 장착)로 무장한 최신형도 등장한다.
  • 만티코어 중(重) 전차. 60톤. 핵융합. 최대 속도 64.8 kph, 무장 PPC 1문, SRM/6 1문, LRM/10 1문, 중구경 레이저 1문. 장갑 10톤. 2668년에 라이란에서 개발된 전차. 다양한 무장을 탑재하여 다양한 전투 상황에 대응할 수 있고 체급에 비해 튼튼한 장갑 때문에 계승 전쟁 시기에도 귀중한 핵융합 엔진을 쓸 수 있었다. 아마리스 반란 이후 이너 스피어 곳곳으로 퍼져나갔으며 성전 시기까지 파생형이 나오는 베스트셀러 전차. 페로 파이버로스 장갑을 두르고 PPC를 대구경 레이저로 바꾼 버전, LB 10-X AC와 중구경 펄스 레이저와 스트릭 SRM/6로 무장한 버전, 로터리 AC/5를 탑재한 버전, 성전 시기에 등장한 중 PPC와 AMS를 장착한 버전 등이 있다.
  • 하이-스카웃 드론 캐리어. 60톤. ICE. 무장 SRM-2 1랙. 장갑 5.5톤. 순항 속도 43 kph, 최대 속도 64 kph. 궤도식 원격 조종 드론인 패스트랙이나 호버식 원격 조종 드론인 냅파인드를 싣고 다니면서 정찰하는 차량.
    • 패스트랙: 3000kg. ICE(연료량:석유 화학 연료 357kg), 비무장. 장갑(BAR 2) 104kg. 순항 속도 86 kph, 최대 속도 129 kph. 하이-스카웃 드론 캐리어에서 출발하는 궤도식 원격 조종 드론.
  • 마르스덴 ll 전차. 60톤. ICE. 최대 속도 54 kph. 무장 AC/5 1문, SRM/6 1문, 기관총 2문. 장갑 17.5 톤. 가격 불명. 2396년에 라이란에서 생산한 마르스덴 l 전차의 후속작으로 2473년에 개발했다. AC 탄약 1톤, 기관총 탄약은 각각 반 톤씩 탑재하고 있으며 미사일은 2톤 탑재하였다. 장갑이 꽤나 두꺼운데다가 앞쪽이 특히 튼튼해서 앞에서 밀고들어가는 전위 임무를 주로 맡았다. 원래 만들때는 원시적인 장갑을 사용하려 했지만 결국 BAR 10의 표준형 장갑을 썼다. 계승 전쟁 이후에도 다수의 행성 민병대와 기업 경비대가 운용했고, 성전 시기에는 LB-10 X AC와 스트릭 SRM/2를 장착한 파생형도 나왔다.
  • 롬멜/패튼 전차. 65톤. 핵융합. 무장 AC/20 1문, LRM-5 1랙, 소구경 레이저 1문(롬멜), AC/10 1문, LRM-5 1랙, 소구경 레이저 1문, 플레이머 1문(패튼). 장갑 11톤(롬멜), 14.5톤(패튼). 순항 속도 43 kph, 최대 속도 65 kph. 롬멜과 패튼은 기본 골격이 같지만 무장을 달리한 형식이다. 호버 탱크니 레이저 탱크니 별별 괴상하게 생긴 전차인 척 하는 놈들이 날뛰는 배틀테크 세계에서, 그래도 좀 전차답게 생긴 형태. 이래야 라이란 전차지! 핵융합 엔진이 좀 깨긴 하지만... 메크나 ASF에 달 핵융합 엔진도 부족하던 시기에, 마침 헬름 메모리 코어가 복원된 덕분에 핵융합 엔진 생산 공장을 새로 짓고 롬멜/패튼용을 뽑았다고 한다. 어쨌든 합리적으로 괜찮은 (낮고 표적이 되기 어려운) 디자인에, 준수한 화력, 핵융합 엔진의 거의 무한대 항속거리, 결함을 찾기 어려운 완성도 덕분에 평가가 좋았다. 행성 방위군에 쓰려 했지만 최전선에서도 요청이 들어올 정도. 라이란이 라살하그 공화국에 군사 원조로 많이 지원해줬는데, 자유 라살하그 공화국이 전쟁 중에 핵융합 엔진의 부품을 유지하기 힘들어지자 ICE 엔진으로 교체한 다운그레이드 버전을 만들기도 했다.
  • 폰 루크너 중(重) 전차. 75톤. 핵융합. 순항 속도 32 kph, 최대 속도 54 kph. 무장 AC/20 1문, SRM-6 2랙, SRM-4 1랙, LRM-10 1랙, 기관총 1문, 플레이머 1문. 장갑 11톤. 가격 약 369만 C빌. 차량용 핵융합 엔진도 뜯어서 메크용으로 돌리던 계승 전쟁 시기에조차, 핵융합 엔진을 단 채로 계속 살아남은 전차. 막강한 화력과 준수한 장갑 덕에 지구 제국 시절에는 동급 하중의 메크까지 맞상대할 수 있었고, 후에도 경메크 정도는 정면으로 터트릴 수 있었다. 덕분에 메크가 간절해진 계승전쟁 시기에도 이 기종을 스크랩처리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재래식 전차에게 기대할 수 있는 최대치의 성능을 발휘하지만, 거의 모든 무장이 탄약 의존적이라는 한계와, 동체 내에 쌓아놓은 탄약이 크리티컬 히트하면 유폭하기 쉬운 점이 아쉽다.
  • 메르카바 Mk.VIII 중(重)전차. 75톤. 핵융합. 무장 AC/5 1문, LRM-15 1랙, SRM-4 1랙. 기관총 2문. 장갑 10톤. 순항 속도 43 kph, 최대 속도 64 kph. 지구 동맹과 지구 제국 시절에 운용된 전차로, 23세기에 등장한 것을 보면 현대의 메르카바 전차하고는 직접 관계는 없으려나? 어쨌든 지구 제국 시절의 육군 전차를 대표하는 이미지였고, 최초의 배틀메크인 프로토타입형 맥키하고 시범 경기를 한 것도 원격조작형 메르카바 VI 전차였다. 원래 메르카바 VI까지는 내연기관을 썼지만, BAR 7짜리 장갑 4.5톤으로는 새로 개발된 대구경 레이저에 뻥벙 뚫리기 때문에, 당시로서는 매우 특수한 사례였던 원시적(하지만 로우 메인터넌스인) 핵융합 엔진과 원시적 배틀메크 수준의 장갑을 장착한 메르카바 VII이 나온다. 사실상 최초로 로우 메인터넌스 핵융합 엔진을 장착한 전차. VII 나온 후 VI는 후방 예비군한테 주거나, 사격 연습용 표적으로 돌렸다. VIII는 배틀메크의 발전으로 얻어낸 추가적인 기술을 적용했으나, 결국 이것 역시 구식화 되면서 계승 국가 등지에 스크랩 처리로 팔려나가는 신세가 되었다. 그리고 머나먼 훗날, 기술 부흥 이후인 3073년 경 가우스 라이플과 스트릭 SRM, 경 핵융합 엔진을 올린 메르카바 IX가 다시 나왔다.
  • 데몰리셔 중(重) 전차. 80톤. ICE. 순항 속도 33 kph, 최대 속도 54 kph. 무장 AC/20 2문. 장갑 10톤. 215만 C빌. 그 어떤 메크에게도 위협적인 재래식 전차라는 컨셉으로, 185mm 오토캐논 2문을 올려놓았다. 메크를 살 수 없는 동네에서 가장 선호하는 전차. 사실상 전장에서 마주친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는 똥파워다보니, (가난한 동네 한정으로) 계승 전쟁 동안 "메크 슬레이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차량과 달리 메크는 부위가 많아 약한 피해를 여러번 가하는 것엔 강해도 세게 한 방 날리는 데는 취약하기 때문에 AC/20같은 한방 위력만 노리는 무기는 메크 입장에서는 매우 무서운 병기다. 구형 모델은 AC와 엔진의 폐열이 차내로 흘러드는 문제가 있어서 승무원이 특수한 내열차폐복을 입어야 했지만, 곧 폐열을 전부 밖으로 배출하는 개량이 이루어졌다. 물론 AC/20의 짧은 사거리 문제에다, 단일 무장인 탓에 접근한 보병에게도 취약하고, 탄약 떨어지면 끝장이므로 나름대로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
    • 데몰리셔 II 강습 전차. 100톤. 핵융합. 순항 속도/최대 속도 데몰리셔와 동일. 무장 울트라 AC/20 1문, LB-X AC/20 1문. 기관총 2정. 장갑 철섬유 장갑 14.5톤. 데몰리셔의 공장이 있던 수데튼을 클랜 침공기에 제이드 팰컨에 뺏긴 라이란이 데몰리셔의 후계 기종으로 개발한 강습 전차. 3059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여전히 느리지만 화력이 상당히 강해졌다. 주 전법은 울트라 AC/20으로 어딘가 구멍을 뚫은 뒤에 LB-X 산탄을 뿌려 울트라 AC/20으로 뚫은 구멍에 파편을 한 조각이라도 박아넣는 것. 썬더볼트 20 유도탄 발사기 2문을 단 원거리 지원형이나, 9연장 다중 미사일 발사기 네기를 단 유도탄 전차나, 동체에 개량형 중형 가우스 라이플을 달고 포탑에는 클랜제 울트라 AC/10 2문을 단 변형판 등이 있다.
  • 파르티잔 중(重)전차. 80톤. ICE. 무장 AC/5 4문, 기관총 2문. 장갑 6톤. 순항 속도 32 kph, 최대 속도 54 kph. AC/5 4문 달린 대공전차다. 성간 연대 시절에는 대공용 배틀메크(라이플맨 등)를 썼지만, 계승전쟁으로 물자가 부족하니 대공포 장착한 전차를 굴리게 됐다. 배틀테크 세계가 그렇듯이 대공용이라고 하늘만 보는 것은 아니고 대지 공격용으로도 얼마든지 굴리는데, 타겟팅 컴퓨터가 대공용으로 아주 성능이 좋다.
  • 슈렉 PPC 캐리어. 80톤. 핵융합. 무장 PPC 3문. 장갑 7톤. 순항 속도 32 kph, 최대 속도 54 kph. PPC 3문이라는 인상적인 화력을 자랑하나 중전차로 보기엔 장갑도 속력도 너무 낮은 관계로 원거리 화력 지원과 호위 병력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PPC나 핵융합 엔진을 관리할 고급 자원이 배틀멕에만 몰려 있어서 야전 수리가 곤란한 점도 있어서, 기술 부흥이 일어날 때까지 좀 인기가 없는 편이었다.
  • 퓨리. 80톤. 핵융합. 무장 가우스 라이플 1문. 장갑 14.5톤. 순항 속도 43 kph, 최대 속력 64 kph. 성간 연대 시절의 구형이다. 가우스 라이플 1문이라는 로망 무장의 전차. 이너 스피어에서는 2차 계승전쟁때 터진 것을 끝으로 사라졌지만, 3068년 생산 공장에서 발굴 조사해서 복원해냈고 빈 공간을 이용해 보병 약간을 탑승시킬 수 있게 했다.
  • 슈투룸파이어 중(重) 전차: 85톤. 내연기관. 최대 속도 54 kph. 무장 20연장 장거리 미사일 발사기 2기, 기관총 2문.
  • 온토스 중(重) 전차. 95톤. ICE. 최대 속도 54 kph. 무장 중구경 레이저 8정, LRM/5 2랙. 장갑 8톤. 2832년에 개발된 강습형 전차로 이너 스피어 곳곳에서 썼지만 특히 좋아하는 건 마릭 가문. 초기 버전은 내연 기관이 레이저의 출력을 감당하지 못하거나 발열이 지나쳐 출력 증폭기를 태워버리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다음 버전에서 고치기는 했다. 그렇지만 느린 속도와 비교적 짧은 사거리, 빈약한 장갑 때문에 크기에도 불구하고 매복했다가 기습하는 전술이 유효했다. 8정이나 되는 중구경 레이저의 총 화력은 굉장히 위력적이지만 이를 운용하기 위해 같이 단 출력 증폭기와 냉각기가 무려 24톤이나 차지한다. 오래 쓰고 이너 스피어에서 널리 퍼진 만큼 파생형도 많은데, LRM/20 2랙을 주무장으로 삼거나 아예 엔진을 핵융합으로 바꾼 뒤 10문의 중구경 레이저와 LRM/10 2랙을 단 버전, 경 가우스 라이플로 무장한 버전 등이 있다.
  • 앨러콘. 95톤. 핵융합. 무장 가우스 라이플 3문. 장갑 13톤. 순항 속도 32 kph, 최대 속도 54 kph. 성간 연대 시절 방어용 전차로 제작해 성간 연대 방위군부터 변경우주의 가난한 행성에까지 두루 높은 인기를 누렸다. 그 비결은 높은 화력, 튼실한 장갑, 그리고 깐깐한 트랙 텐션 계측 때문. 혼자서 멀리 있는 중형 이하 메크를 순식간에 작살낼 수 있다 보니, 메크를 구할 수 없는 용병들이 이 차량을 많이 택했다. 다만 엔진이 좀 내구도가 약해서 관리가 절실하고, 또 한가지 전차 궤도 점검을 엄청 자주 하는 것으로도 악명 높다. 사실 궤도 점검은 뒷이야기가 있는데, 원래라면 궤도가 그 정도로 심하지는 않지만, 어느 날 한 전차병이 앨러콘의 궤도 텐션을 계측하는데는 항성 합중국산 유명 맥주인 파라오 맥주(뚜껑 딴 맥주캔이 각뿔대처럼 생겼다) 뚜껑을 따서 딱 궤도에 놓으면 텐션 계측에 좋다는 점을 알아냈다. 다만 반드시 방금 막 뚜껑 딴 캔이어야 한다. 뚜껑 따서 물이라든지를 채운 다른 병은 소용 없음. 그 전차병은 이 정보를 온 우주에 알렸고, 그리하여 전 우주의 앨러콘 전차병은 시도 때도 없이 전차 궤도 점검을 한다 카더라... 하여튼 2차 계승전쟁으로 주무장인 가우스 라이플의 생산이 끊길 때까지 두루 사용되었고, 제작된 것도 계속 굴리다가 3055년 연방 합중국과 손잡고 다시 생산되었다. 파라오 맥주가 있는 한 영원하리라.
  • 베히모스 중(重)전차. 100톤. ICE. 무장 AC/10 2문, LRM-5 4랙, SRM-6 2랙, SRM-2 2랙, 기관총 4정. 장갑 13톤. 순항 속도 22 kph, 최대 속도 32 kph. 원래 배틀테크 세계의 기갑 세력은 배틀메크를 회피할 수 있을 정도의 속력을 중심으로 하거나 아니면 싼 값으로 밀어붙이는 싸구려 병기 취급인데(그래서 호버 탱크 따위가 설친다), 베히모스 중전차는 배틀메크하고 정면으로 맞짱 뜨는 얼마 안 되는 전차다. 무장 수준만 보면 어지간한 미디움, 구형 헤비급 메크하고 비견할 만 하다. 원래는 21톤의 막대한 떡장갑을 실으려 했는데, 화력을 더 올리는 것이 낫다는 판단으로 13톤으로 낮췄다. 그래도 화력이 전차 치곤 범상찮다보니 배틀멕도 단독으로는 상대하기 어려워한다. 역시 최대 단점인 기어다니는 속력도, 화력으로 밀어붙이는 것으로 대처한다.
  • 모건 돌격 전차. 100톤. 핵융합. 무장 ER PPC 3문, 기관총 2정. 장갑 10.5톤. 순항속도 32 kph, 최대 속도 54 kph. 롬멜/패튼의 제작사인 디파이언스 사에서 3070년대에 제작한 어썰트급 전차. 클랜과의 전투에서 전사한 모건 하섹 다비온을 기리기 위해 모건 전차로 명명했는데 그 과정에서 좀 더 라이란틱한 이름을 붙이고자 하는 그룹과의 충돌이 있었다고 한다. 체급에 비해 방어력은 좋지 않지만 3연장 ER-PPC의 막강한 장거리 화력으로 모든 것을 커버한다는 개념의 전차. 총 중량의 3분의1을 넘기는 35톤(!)을 냉각시스템을 위해 사용했다. 전쟁통에 소모된 슈렉, 앨러콘, 슈투룸파이어 전차들을 대체하는 기종이지만 가격이 매우 비싼 관계로 디파이언스 사에선 판매를 위해 저리 융자를 제공하고 있다. 문제는 전투에서 써먹는 병기인지라 갚기도 전에 날려먹거나 하면 망하는 수가 있어 보통 구입을 망설인다고 한다. 기본형 외에도 엔진과 장갑을 깎고 3정의 ER-PPC를 3정의 가우스 라이플 + C3 슬레이브 컴퓨터로 교체한 사양과 장갑과 엔진은 그대로에 무장과 전자장비만 LRM-20 4랙 및 ER 중구경 레이저 2문, 아르테미스 IV FCS, C3 슬레이브 컴퓨터로 교체한 사양이 존재한다. 이 전차의 운용에서 나온 노하우는 아래의 거터티어 주력 전차(MBT)의 설계에 참고했다.
  • 거터티어 주력 전차(MBT). 100톤. 핵융합. 무장 가우스 라이플 1문, ER PPC 1문, MML-7 1랙, 기관총 3정. 장갑 19톤. 순항 속도 32 kph, 최대 속도 54 kph. 롬멜/패튼의 제작사인 디파이언스 사에서 3080년대에 제작한 최신형 주력 전차. 덕분에 모양이 현대의 주력전차와 유사한 형태이나, 실체는 막강한 화력과 무식한 장갑을 겸비해 왠만한 메크로로는 이빨도 안서는 전투력을 자랑하는 어썰트급 전차. 아르마딜로라는 이름 답게(독일어로 아르마딜로를 뜻한다) 매우 강력한 방어력을 자랑하는 차량인데, 장갑에 배당된 무게는 19톤이지만 룰상 장갑 계수가 1.24인 스타슬랩/4 중(重) 철섬유 장갑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 장갑수준은 23.5톤이나 된다. 100톤급 차량이 규칙상 바를 수 있는 최고치. 3085년자 Record Sheets와 Technical Readout에 나온 전면장갑은 무려 109포인트로서, 차량이 부위가 적어서 메크보다 부위별 장갑량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동시기 아틀라스의 가슴장갑 42, 양어깨 31을 모두 더한 것조차 능가하는 변태적인 양이다. 주포는 각각 실탄계와 에너지 무기의 최고봉이자 엄청난 사거리를 자랑하는 가우스 라이플과 ER PPC가 1문씩 있어 멀리서 적을 느긋하게 노릴 수 있고, SRM와 LRM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MML-7 까지 탑재하여 실로 막강하고 사각이 없다. 거기다 타겟팅 컴퓨터와 가디언 ECM에 더해 C3 네트워크 컴퓨터를 이용한 통합전장 구현능력[11]까지 갖추고 있으니... 과거의 어딘가 나사빠진 어썰트급 전차와는 급이 다른 견실한 고성능 만능전차. 결국 차량인 만큼 주먹질이나 발길질을 못 하므로 메크 상대로 근접전에 들어가면 불리하지만, 원거리에서는 동체급 메크조차 승리를 장담할 수 없으며 기본 무장도 원거리 직사에 치중하는 만큼 개활지에서 만나면 매우 위협적이다. 그나마 단점은 (비록 동체급에선 평범하다곤 해도)100톤이나 되는 무게 때문에 빈말로도 빠르다고는 못 한다는 것과 초경량 엔진 때문에 비싸다는 것 정도. 이런걸 주력전차라고 뽑았다는 점에서 라이란 연방이 대체 뭐 하는 곳인지 대충 알 수 있다.
  • 소아레체 초중 MBT. 175톤. 연료전지. 무장 AC/20 1문, AC/10 1문, AC/2 1문, 기관총 1문. 장갑 40.5톤. 최대 속도 33 kph. 2881년 도입. FWL의 재래식 기갑 세력을 강화하기 위해, 배틀메크 상대로도 생존할 수 있는 강력한 초중전차를 만든다는 결과물이 이 것. 100여대를 생산했지만, 온토스 중전차가 더 인기 있어 쓸데없이 무겁고 느린 이 전차는 도태된다. 덩치가 너무 커서 어지간한 다리를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체 도하 능력을 갖췄다.
  • 뷔케 II 초중전차. 140톤. 핵융합. 무장 AC/20 4문, LRM-5 2문. 장갑 페로 파이버 6톤. 순항 속도 22 kph, 최대 속도 32 kph. 찬탈자 아마리스의 군대가 지구를 점령했을 시, 림 월드 공화국군은 성간 연대 방위군이 사용하던 뷔케 방어 전차(75톤, PPC 3문, LRM-10 1랙)에게 꽤 심하게 털리는 경험을 했다. 그래서 뷔케 전차의 제조사를 총부리로 협박해서, 뷔케 전차의 더 강한 버전을 만들라고 강요해서 만든 것이 뷔케 II 초중전차. AC/20 4문이라는 무지막지한 무장을 올렸지만, 그 댓가로 많은 것을 잃어야 했다. 체급에 비해서 얇은 장갑은 오리지널 뷔케 전차에서 전혀 변하지 않았고, 그마저도 전면 장갑에 치중해서 다른 면은 종잇장. 속도도 여전히 느리며, 화력은 일시적으로 강해졌지만 10발 쏘면 잔탄이 동난다. 이 뻔한 단점을 찔러 성간 연대 방위군은 어렵지 않게 초중전차를 공략해냈다. 공장이 소실되며 프로토타입의 제조 설비도 사라져, 다시 복원하지 않았다.
  • 호버크래프트
    • 사반나 마스터 호버크래프트: 5톤, 핵융합 엔진. 중구경 레이저 1문, 9만 1667 C빌.
    • 윈터호크 APC: 20톤, 연료 전지. 순항 속도 108 kph, 최대 속도 162 kph, 2연장 단거리 미사일 발사기 1기, 기관총 1문.
    • 냅파인드: 2500kg. 연료 전지. 장갑 없음. 순항 속도 162 kph, 최대 속도 238 kph. 매니퓰레이터 두기. 하이-스카웃 드론 캐리어에서 발진하는 호버 정찰 드론.
    • 해러서 미사일 플랫폼(호버크래프트). 25톤. ICE. 무장 SRM/6 2문. 장갑 1.5톤. 최대 속도 162 kph. 56만 8,500 C빌. 자유 행성 연대에서 주로 쓴 호버 차량으로 갈레온 경전차랑 같은 부대로 묶여서 썼다. 장갑이 매우 약하지만 속도가 매우 빠르고 자체 화력도 나쁘지 않은 편이어서 주로 체급이 더 큰 배틀메크에게 붙어서 빙글빙글 돌면서 공격하는게 주 전법이며, 의외로 전과가 상당히 좋았다. LRM이나 플레이머, 중구경 레이저로 무장을 교체한 파생형이 있으며 성전 시기에는 다중 미사일 발사기(MML)나 썬더볼트/5 미사일을 장착한 버전도 있다.
    • J. 에드거 경 호버 전차
    • 페가서스 정찰 호버 전차
    • 살라딘 강습 호버 전차. 35톤. ICE. 무장 AC/20 1문. 장갑 2톤. 순항 속도 86 kph, 최대 속도 129 kph. 사라센을 만든 회사에서 만든 호버크래프트로 2942년에 만들었다. AC/20의 위력은 동급의 전투 차량 중에서 최강이지만, 탄약이 적고 장갑도 적으며 그나마 대부분 앞쪽에 집중되어 있어 옆의 장갑은 거의 없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ASF처럼 빠른 속도로 공격해 들어왔다가 다시 이탈하는 전법을 주로 쓴다. 여러 파생형도 있는데 그 중에서 3137년에 DEST에서 만든 살라딘 Mk.ll 는 스넙노즈 PPC와 스트릭 SRM/4로 무장했으며 최대 162 kp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 사라센 중(中) 호버 전차. 35톤. ICE. 무장 LRM-10 1랙, SRM-2 3랙. 장갑 7톤. 순항 속도 86 kph, 최대 속도 129 kph. 원래 AC를 달려다가 AC는 살라딘 중(重) 호버 전차로 옮겨가고, 미사일 장착해 속력과 장갑의 조화를 살린 측면 공략이나 정찰용으로 사용한다. 무장이 미사일 뿐인데 전차라고 부르는 것은 그러려니 하자. 배틀테크가 원래 그렇다.
    • 시미타 중(中) 호버 전차
    • 콘도르 중(重) 호버 전차. 50톤. ICE. 무장 AC/5 1문, 중구경 레이저 2문, 기관총 1정. 장갑 6톤. 순항 속도 86 kph, 최대 속도 129 kph. 약 121만 7천 C빌. 성간 연대 시절 개발된 호버크래프트로 라이란과 카펠란, 항성 합중국이 채택하여 사용하였다. 클랜 침공 당시 생산 회사의 본사가 제이드 팔콘에게 점령당했지만 다른 회사가 이어받아서 계속 생산되었다. 성능에 대한 악평과 유지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음에도 화력이 그럭저럭 나오고 빠른 속도를 이용해 강습이나 기병 임무에 투입하기 좋았기에 암흑기까지 파생형이 나와서 계속 사용했다.
    • 머스킷티어 호버 전차. 50톤. ICE. 무장 로터리 AC/5 1문, 스트릭 SRM/2 2문. 장갑 페로 파이버로스 7톤. 최대 속도 119 kph. 약 166만 6천 C빌. 3065년에 코레안 엔터프라이즈[12]에서 개발하였으며 그 뒤로 항성 합중국에서 꾸준하게 사용했다. 기관포 탄약고에 CASE가 장착되었으며 장갑도 그럭저럭하고 속도도 빨라서 생존성이 높았고 화력도 나쁘지 않아 주력 전차 역할을 수행하였다. 3068년에 기관포를 로터리 AC/2로 바꾸고 2톤의 장갑을 추가한 버전, 그리고 3080년에 엔진을 핵융합으로 바꾸고 SRM을 4톤의 보병 수송칸으로 바꾼 버전 이 2개의 파생형만이 존재한다.
    • 드릴슨 중(重) 호버 전차. 50톤. 핵융합. 무장 대구경 레이저 1문, SRM/2 2문, LRM/10 1문, 기관총 2문. 장갑 6.5톤. 최대 속도 151 km/h. 3025년에 라이란 연방의 사이클롭스 기업에서 개발하였으며 균등하게 분배된 장갑과 강력한 화력, 빠른 속도 덕분에 호버 전투 차량들 중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받았고 배틀메크 부대를 상대하거나 지원하는데도 유용하였다. 4차 계승전쟁 때 크게 활약하였으며 이에 눈여겨본 항성 합중국군도 연방 합중국 시절 도입하였다. 3039년에 ER 대구경 레이저로 무장을 변경한 파생형이 등장했고 클랜 침공 이후에 대구경 레이저를 펄스형으로, SRM을 스트릭 SRM으로 교체한 버전이, 성전 시기에는 2문의 경형 PPC와 3연장 다중 미사일 발사기로 무장한 파생형이 등장하였다.
    • 맥심 수송 호버: 50톤. ICE. 최고 속도 129kph. 기본 무장 SRM-6 1문, SRM-2 2문, LRM-5 3문, 중기관총 3문. 보병 소대를 통째로 실어나를 수 있는 호버크래프트. 2689년부터 생산한 오래된 기종이다.
    • 캉가 호버 도약전차. 50톤. ICE. 무장 AC/5 1문, LRM-10 1문, SRM-4 1문, 기관총 1문. 장갑 3.5톤. 순항 속도 86 kph, 최대 속도 129 kph, 점프 거리 180미터. 별별 미친 차량이 등장하는 배틀테크 세계에서도 수위로 손꼽히는 유니크한 변태 차량. 말 그대로, 호버크래프트식 전차에다 점프젯을 장착해서 전차 주제에 배틀멕처럼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다. 배틀메크의 등장 이래 점프젯은 배틀멕 고유의 이점으로 여겨졌지만, 이걸 왜 전차에는 못 다냐고 생각한 성간 연대 방위군의 어느 꼴통 장군님이 우긴 탓에 점프젯 달린 전차가 등장하고 말았다. 기본 구조는 아주 단순하게, 호버 전차 양 옆에다가 점프젯을 매달아놓는 스타일. 하지만 당연하다면 당연하달까, 프로토타입은 성대하게 꼴아박으면서 대사고를 일으켰다. 보통은 여기서 잘리기 마련인데 빽이 좋은 탓인지 계속된 개량이 들어가서, 고성능 제어 컴퓨터를 장착해 주변 지형을 탐색하고 점프젯의 벡터 쓰러스트 조종을 맡겨, 어거지로나마 점프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덤으로 이 제어 컴퓨터가 화력 제어에도 약간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정교한 기술은 계승 전쟁 도중 다 잊혀지게 되면서, 4차 계승전쟁 시점에서는 고작 50대 가량만이, 그것도 대부분 컴 가드만이 보유하게 되었다. 이 잔여조차 지하드 시기에 전부 대파. 브라이언 캐시와 클랜이 소량 보유한 것이 있었으며 클랜 헬즈 호시스에서 캉가의 후속 기종을 개발하려고 했다지만, 클랜 기술로도 저 정교한 자세 제어 기술을 복원하는데 너무 큰 비용이 든다고 판단해 결국 점프 능력은 뺀 평범한 옴니차량으로 만들었고, 후일 스피어 공화국 시대 초기에 헤파이스토스 점프 전차를 만드는데 성공한다. 캉가의 무장은 전방에 집중된 경향이 있지만 호버 차량으로 속력을 살려 치고 빠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었다. 이것의 클랜 시제품으로 캉가-X 점프 전차가 있다.
    • 밴딧 호버 수송 차량. 50톤. 핵융합. 최대 속도 151kph. 뱃저와 케스트렐과 함께 울프 용기병대가 블랙웰 중공업에 외주를 맡긴 옛 클랜 차량의 옴니비클 버전.
    • 헥사르메 HQ 호버크래프트. 90톤. 초경량 핵융합 기관. 최대 속도 110kph. 무장 단포신 PPC 1문, LB-2X 기관포 1문, AMS 2문, 경기관총 2문. 3115년 스피어 공화국에서 만든 초중 호버크래프트. 원래 주력 전차로 쓰려고 했는데, 옆면이 맞으면 손쉽게 고장나는 호버크래프트가 그게 될 리가 있나. 지상에서 운용하긴 영 수지가 안 맞지만 해상용으론 쓸만해서 해안선에서 주로 썼다.
  • VTOL
    • 페렛 경정찰 VTOL (헬기). 5톤. 무장 기관총 1정. 장갑 0.5톤. 순항 속도 162 kph(15 MP), 최대 속도 248 kph(23 MP). 가격 5만 C빌. 항성 합중국의 정찰 헬기로, 슈타이너, 마릭, 변경우주, 용병 등이 사용중. 장갑은 배틀테크가 달고 있는 무장이라면 뭘로 맞추든 격추시킬 수 있고, 기관총 1정 따위론 차량 상대로는 거의 무의미하다. 하지만 빠른 속도를 살려 선행 정찰을 하고, 적이 보이면 장거리 포격을 요청할 수 있다. 또한 1개 분대 병력을 운송할 수 있는 수송능력이 있어서, 소수 병력을 빠르게 나를 필요가 있는 대테러 작전, 후방 침투 작전, 야전 배틀메크 파일럿 구출 작전, 그리고 평범하게 보병을 수송하는 공중강습용 수송헬기 역할을 두루 할 수 있다. 무장 떼고 운송에만 올인하면 내부 화물 2.75톤, 그리고 외부에 슬링으로 매달아 속도 떨어지는 것까지 감안하면 총 7.75톤을 수송할 수도 있다. 반대로 운송능력을 제거하고 장갑을 강화해, 스포터 역할에 올인하면서 생존률을 높인 변종도 있다. 여러모로 배틀테크 세계의 UH-1. 외장 하드포인트를 달면 건쉽 역할도 어느정도 해내겠지만 장갑이 너무나 부실해서...
    • 워리어 H-7 공격 헬리콥터. 21톤. 무장 AC/2 1정, SRM-4 1랙. 장갑 1.5톤. 순항속도 97 kph, 최대 속도 151 kph. 가격 55만 C빌. 원래 3차 계승전쟁 시기 묵직묵직한 것을 너무나 좋아하는 라이란 군을 위해 경메크를 대신하는 정찰 및 지원 헬기 개념으로 만든 거였는데, 묵직하신 라이란 똥별나으리들은 "헤비메크가 아니잖아!" 라고 엎어버리려 했다. 허나 메크 생산 공장이 공격받은 후유증으로 생산능력이 일시적으로 퍽 감소하자, 전력 증강을 위해 이거저거 가릴 처지가 아니게 됐다. 이후 이너 스피어 곳곳에 팔려나가서 꽤 흔한 헬기가 되었다. 주로 AC/2의 긴 사거리를 살려 원거리에서 보병을 위한 근접 화력 지원용으로 주로 쓰인다. SRM은 근접 공대공 호신용이거나, 저공 소사할때 사용. 하지만 장갑이 부실해서, 배틀메크나 전투차량(전차 포함. 배틀테크 세계의 전차는 LRM 같은 것도 흔히 달고 다닌다)하고 조우하면 생존시간을 초 단위로 셀 수 있을 정도. 공격 헬기라는 이름에 현혹돼서, 전차부대하고 1대1로 상대하라고 보내버리는 똥별 나으리가 많아서 워리어 파일럿의 수명이 짧다고 한다. 디자인 상 특징이라면 로터가 이중반전 형식이며 꼬리에 테일 로터 대신 추진용 덕트 팬을 달았다는 점.
    • 케스트렐 VTOL: 25톤. 뱃저와 밴딧과 함께 울프 용기병대가 블랙웰 중공업에 외주를 맡긴 옛 클랜 헬리콥터의 옴니비클 버전.
    • 카르노프 UR 화물수송헬기 (틸트로터기). 30톤. 무장 없음. 장갑 1.5톤. 순항 속도 119 kph, 최대 속도 184 kph. 가격 55만 C빌. 틸트로터기라 일반 항공기가 아니라 VTOL 헬기 취급이다. 다양한 형태의 VSTOL 자체는 흔한 편인 배틀테크 세계지만, 틸트로터기 기종 자체는 좀 낮설게 느낀다고 한다. 익숙하지 않은 조종사가 착륙시에 로터를 올리지 않아서 거대한 프로펠러를 땅에 박는 사고를 자주 내는 점까지, 여러모로 배틀테크 세계의 V-22. 기본적인 화물 운송력 6톤. 소화기 방어용 수준의 장갑을 달았으나, 커다란 로터를 노리기 쉬워 전투 환경에서는 생존성이 낮다. 흥미롭게도 제조사 NETC는 원래 이런 틸트로터기에 대한 제조 경험이 전혀 없었는데 상당히 완성도 있는 물건을 떡 내놔서, 배후에는 컴스타와의 비밀 무역 계약이 오갔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 옐로우 재킷 건쉽: 30톤. ICE. 최대 속도 97.2 kph. 장갑 3.5톤. 무장 가우스 라이플 1문. 클랜 침공이 끝나고 몇년 뒤인 3058년에 클랜 상대로 쓸만한 대기갑 지원화력 수단이 필요해 만든 특이한 기종. 홀랜더처럼 극단적으로 가우스 라이플 하나에 모든걸 거는 그냥 날아다니는 가우스 포나 다름없다. 기본적으로 클랜제 ER PPC나 가우스 포를 장비한 클랜 옴니메크를 견제하기 위해 만든 극단적인 병기로, 장갑이 허접하지만 적어도 전방에 한대 맞으면 가우스 포나 클랜제 ER PPC 한방을 멀쩡히 버티며 가우스 포로 반격하거나 먼저 기습적으로 쏘고 튈 수 있다. 물론 속도도 느리고 내구성도 별로 좋지 않으니 빠르게 다가오는 적에게는 대책이 없으므로 다른 아군이 알아서 막아줘야 한다. 단독 작전용으론 영 꽝이지만 가우스 포의 긴 사정거리와 강한 위력 덕에 실전 투입 결과 싼 값에 비해 상대가 클랜이든 이너 스피어든 꽤나 유용하다는 것을 증명해 여러 나라와 용병에서 화력 지원용으로 잘 쓴다. 사실 클랜보다도 당시의 장갑이 허접한 이너 스피어제 메크가 훨씬 더 취약해서, 위력이 15인 클랜제 ER PPC나 가우스포를 한두대만 제대로 맞아도 어지간한 중형 이하 메크는 가까이 가기도 전에 터진다. 굳이 옐로우 재킷 같은 극단적인 원거리 견제용 병기가 나온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가격이 똑같이 가우스포 하나만 믿는 배틀메크인 홀랜더의 절반도 안 되고 날 수 있어서 지형을 가리지 않는게 장점. 가우스포의 탄약을 2톤에서 1톤으로 줄이고 대신 남는 무게로 장갑을 더 바른 것, 야포급의 대형 유도탄인 애로우 IV 유도탄 발사기를 장비하고 탄약고에 CASE를 단 것, 엔진을 경량 핵융합 기관으로 바꾸고 속도를 좀 더 빠르게 올리며 (이너 스피어제)ER PPC 1문과 C3 슬레이브 컴퓨터를 단 것, 로터리 AC/5와 조준 컴퓨터에 탄약고에 CASE를 단 것 등이 있다.
    • 킹 카르노프 KC-9 VSTOL 수송기. 200톤. 무장 없음. 장갑 6톤(BAR 7). 안전 추력 4, 최대 추력 6. 연료 4톤. 화물 76톤 수송. 가격 ???. 카르노프와 이름이 비슷하고 구조도 틸트 프롭형이라 같은 회사의 후계 기종 같지만, 라이란쪽 별개 회사 록히드/CBM에서 내놓은 별개 제품이다. 게다가 헬기처럼 로터기라기보단 비행기형의 비교적 작은 프로펠러를 달고 있고, 특이하게도 ICE 엔진이 아니라 연료전지 엔진을 달았다.(구형 KC-5나 6에서는 ICE를 쓰긴 했다) 고로 개념은 비슷하지만 기반 기술은 좀 달랐다. 그리고 본사측에서는 KC 시리즈에 공식적으로 "킹 카르노프"를 자칭하지도 않았다. 허나 3019년 NETC가 상표명 표절 고소를 날렸다가 근거 없음으로 패소하면서, 킹 카르노프라는 명칭을 자칭하기 시작했다. 카르노프 UR이 단거리용 틸트로터기라면, 킹 카르노프는 대량의 운송능력을 살려 장거리 여객 수송용으로 쓴다.
    • 도나 강습 헬기: 클랜제 21톤. 순항 속도 97 kph, 최대 속도 151 kph. 무장 ER 대구경 레이저 한문, 2연장 스트릭 단거리 미사일 발사기 두기. 가격 995800 C-빌. 멕워리어 3에서 잠깐 등장한 전적이 있다.
  • 복합
    • 장갑차: 무게 10톤. ICE. 최대 속력 97 kph(차륜식, 궤도식)/162 kph(호버식). 종류도 많고 추진 방식도 장륜식, 장궤식, 호버크래프트 등 다양하지만 대충 추진 방식과 약간의 무장 변화 제외하면 대동소이. 보병 1개 분대를 운송할 수 있다.
    • 중장갑차: 무게 20톤, ICE. 최대 속력 86 kph(궤도식), 97 kph(차륜식), 129 kph(호버식). 보병 2개 소대, 차량화 보병이나 점프 보병 1개 소대를 운송할 수 있다.
  • 선박
    • 아틀란티아 럭셔리 요트
    • 에이허브 포경선
    • 칼린 베이 유조선/아나스타샤 마로 화물선. 3만톤. ICE. 순항 속력 30 kph, 최고 속력 50 kph. 장갑 41톤(BAR 6). 가격 불명. 2602년에 개발되었으며 칼린 베이는 액체 연료 수송선이고 아나스타샤 마로는 일반 화물을 싣는다. 둘 다 카펠란 연합의 레브데브 해양 엔터프라이즈에서 만든 해양 전력 지원용 함선. 2차 계승전쟁 때 생산회사가 파괴되었지만, 디자인을 여기저기에서 복제해서 민수용으로 널리 퍼졌다. 칼린 베이는 8,004톤의 액체 연료와 200톤의 차량수송공간, 285톤의 일반 화물수송칸이 있으며, 아나스타샤 마로는 9,292톤의 화물칸과 400톤의 차량수송공간이 있다.
    • 실버핀/실버백 연안 쾌속정. 40톤. ICE. 순항 속력 80 kph, 최고 속력 120 kph. 무장 기관총 1정, SRT/2 1문(실버핀) 기관총 3정(실버백). 장갑 1톤. 가격 불명. 실버핀은 2302년에 라이란에서 개발되었으며, 후계기인 실버백은 3058년에 개발했다. 실버핀은 윈드랜서 마린 테크놀로지에서 파산을 각오하고 만든 것으로, 다행히 크게 성공하여 회사는 기사회생한다. 주로 해적이나 밀수선을 상대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숫적으로 경 배틀메크나 더 큰 체급의 해양전투함을 능가할 수도 있었다. 실버백은 요르문간드 같은 더 큰 선박들을 호위하기 위해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ECM 장비를 장비하였다. 가격이 싸면서도 성능도 좋았기에 행성 민병대가 많이 썼다. 둘 다 1톤의 예비 수송칸을 갖췄다.
    • 시 스키머 하이드로포일. 25톤. ICE 150. 순항 속력 129 kph, 최고 속력 194 kph. 무장 SRM-4 1문, 기관총 3정. 장갑 2톤. 가격 약 62만 C빌. 우주 단위로 노는 배틀테크 세계에서는 대양해군의 가치가 사라졌지만, 수상 환경이 풍부한 행성에서는 습격 대비 고속정이나 민수 수송선의 통제 등등을 위해 약간의 선박은 필요했다. 배틀테크 세계에서 이 역할은 재래식 선박보다는 호버크래프트가 주로 맡는데, 특이하게도 시 스키머 하이드로포일은 라이란의 중앙군이 아닌 행성 민병대가 제시한 신형 선박이었다. 로컬 민수 선박(주로 유람용 요트 제작) 회사가 제작한 첫 군수 모델이었다. 일단 군용 호버크래프트가 아닌 민수용 선박에 가까운 실루엣 때문에 행성 민병대는 지역 요트 클럽의 간판을 빌려 이 선박을 의심받지 않고 배치할 수 있었으며, 하이드로포일의 고속성으로 접근해서 SRM을 퍼붓고 빠지는 전법으로 의외의 성과를 거두었다. 가장 큰 전과는, 쿠리타 군이 침공해왔을때 소형 핵폭탄을 싣고 댐으로 돌진해서 막아서는 쿠리타 경메크에 SRM을 퍼붓고 돌파, 댐에 접근해서 핵을 터트려 쿠리타 군진을 수몰시키는 자살 공격을 성공시킨 사례. 라이란 중앙군에서도 이 성과를 주목해서 채용을 검토하기도 했다.
    • 모니터 경비정: 75톤. 195 ICE. 순항 속력 32 kph, 최고 속력 54 kph, 무장 AC/20 2문, SRM-2 3문, 장갑 8톤, 가격 257만 C빌. 로버트 하비어스라는 사업가는 이너 스피어 곳곳에 사업차 여행을 다니다가, 행성 정부의 해양 전력이 형편없다는 것을 눈치챘다. 일부는 바지선에 장갑판 약간 얹고 경화기 올린 걸로 수적이나 해적에 대항하고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행성들은 본격적인 해양 선박을 건조할 능력이 없는 경우조차 있었고, 그래서 내브 헐이라는 회사를 세워서 선박을 팔기로 했다. 다만 그의 발상이 뛰어났던 점은, 즉각 사용할 수 있는 완제품 선박을 납품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명에 걸맞게 선체, 동력계 납품을 주 목표로 삼았다는 것이다. 주요 부품을 분할해서 조립 가능한 부품으로 판매하여, 고객들이 원하는 부품만 사서 자기 형편에 맞게 조립할 수 있게 배려한 것. 무장이나 장갑 같은 것은 행성 정부에서도 다른 루트로 조달할 수 있는 것이니까. 이 덕분에 많은 고객들이 애용하는 강변 유역 순찰 경비정으로 사용되게 되었다. 원양에서는 고속이 필요하므로 시 스키머의 주무대지만, 구비구비진 얕은 강 유역에서는 하이드로포일이 제성능을 낼 수 없고, 종종 부유물로 위험하거나 얕은 모래사장에 좌초할 수도 있다. 모니터의 동체는 얕은 물에서도 운행 가능하게 평저선형으로 만들어져 있기에 홀수선이 0.5미터 밖에 되지 않아 이런 환경이 본무대였다. 무장은 185mm AC/20 2문이라는 무시무시한 화력을 달고 있어서 경선박은 순식간에 부유물로 만들 수 있었고, 게릴라 운용만 잘 하면 배틀메크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SRM-2는 근접해오는 보병을 제압하거나, 지옥불 탄두를 쏴서 강변 인근에서 기습하는 적을 불태워버리는데 쓰였다. 장갑의 상당부는 AC/20 터렛에 집중돼 있어서, 선박 본체 자체는 장갑은 얇은 편이다. 이는 선박 동체에 장갑을 두르면 배송과 선박 개조가 어려워지는 점을 고려한 탓이다. 하지만 동력부 인근에는 어느정도 장갑을 둘러놨으므로 약간의 실탄 저항력은 있다. 또한 조립식이므로 행성 정부가 자력으로 충분히 보강 가능하다. 여기에다 점프 보병을 탑승시키면 보딩 강습에도 견딜 수 있다. 제작사는 ECM 장비나 추가 장갑 등 여러가지 파츠 키트를 제공했는데, 4차 계승전쟁 동안 생산 수급력이 딸려서 고생한 바 있다. 모니터 경비정의 승무원들은 굉장히 따분했다고 증언하는데, 강에서 활동하는 수적이나 게릴라들은 고작해야 바지선에 무반동포, SRM 정도 올린 것이 보통이라 모니터 경비정에게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았고, 결국 화끈한 수적과의 전투가 아니라 오리사냥이나 다름없는 시시한 결말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모니터 경비정이 목표 시장을 잘 공략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메이브 중순양함. 1만톤. 핵융합. 무장 PPC 6문, 중구경 레이저 2문, AC/5 8문, 장거리 어뢰-10 2랙, 단거리 어뢰-6 2랙, 기본 화력 통제 컴퓨터. 장갑(BAR 7) 27톤. 순항 속도 8 MP, 최대 속도 12 MP. 차량 200톤 적재, 화물 976톤 적재, MASH 병원시설 탑재, 500톤급 헬리패드 장착. 승무원 89명. 성간 연대 방위군 시절에는 자체적으로 해군 전력을 꾸렸지만, 계승 전쟁이 닥치면서부터는 해양 전력은 거의 전적으로 행성 정부에 맡겨놓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대개 행성 정부의 귀족 나으리들이 사용하던 고급 요트를 징발해 군용으로 개수하는 일이 많았고, 라이란의 귀족 장군 나으리들이 내 요트 아깝단 말이에요 징징거리기 시작. 전방위적 징징과 로비를 듣다 못한 라이란 최고 지휘부에서는 본격적인 해양 전투함을 만들어주기로 했고, 그 결과물이 메이브 중순양함이다. 나름대로 신예 기술을 잘 사용해 현존 해양 전력으로 굉장히 쓸만 했는데, 기껏 만들어줘봤자 행성 정부가 굴리는 것이 전부다보니 만들어놓은 중순양함은 각각의 행성 정부로 이관하고 라이란 정부는 순양함 운용에서 손을 떼고 좀 더 경제적인 넵튠 잠수함으로 대체하기로 한다. 어차피 우주군을 굴리는 성간 정부 입장에서는 해양 전력 따위는 일시적인 지휘 본부로 쓰는 경우가 보통이니까. 그리고 행성 정부는 기껏 받은 중순양함조차 자기 돈으로 굴리기 버겨워해서 허덕대는 바람에 결국 손망실해버렸다나...
    • 요르문간드 원양 순양함. 6만톤. 핵융합. 순항 속력 64 kph, 최고 속력 97 kph. 무장 롱 톰 포 6문, PPC 4문, AC/10 2문, LRM-20 2문, 장거리 어뢰-20 2문, 단거리 어뢰-6 6문, 장갑 216톤, 헬리패드 1개소, 경차량고 2개소, 모든 무장은 발전형 화력 통제 시스템 하에 있고, 탄약과 동체는 CASE로 보호. 야전 식당 2군데, 서치라이트 4개, MASH 병원시설 1개, 극장 8개. 745톤의 냉장창고, 3,696톤의 일반 창고 장비. 승무원 장교 77명, 승무원 266명, 포수 102명, 차고 10명, 해병 84명. 3차 계승전쟁 후반, 라이란 내의 원양 전함 요구에 부응해 건조된 선박으로, 순양함급이라고 하지만 사실 고속을 살린 원양 해군 선박인 동시에 로컬 해적을 사냥하는 순찰선이기도 하며, 전함처럼 연안 인근에 상륙한 육상 병력들의 화력 지원도 하고, 어뢰 덕분에 대잠전 능력도 꽤 있으며, 해양으로 고속 이동하는 외과 병원의 역할도 담당했다. 즉 순양함 클래스지만, 다른 자잘한 선박 필요 없도록 근해 순찰부터 원양 전투, 화력지원, 편의 지원 등 가능한 역할은 전부 때려박았고, 거기다 냉장 창고 덕분에 선상에서 스테이크 썰고 캐비어 퍼먹는 럭셔리 군함을 만들어냈다. 이것이 슈타이너 가의 위엄입니다. 슈타이너 가의 마음에 들었는지, 라이란 군은 현재도 몇몇 행성에서 요르문간드 선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라이란의 수도성 타카드에서도 굴리고 있다.
    • 루프텐부르크 슈퍼 항모. 10만 톤. 연료전지. 무장 대구경 레이저 9문, 중구경 레이저 3문, 롱 톰 포 2문, LRM-20 6랙, 장거리 어뢰-10 7랙. 상급 화력 통제 컴퓨터. 장갑(BAR 10) 285톤. 순항 속력 3 MP, 최대 속력 5 MP. 항속거리 9,497 km. 전투기 100대, 중차량 20대, 경차량 20대, 화물 19,126톤. 비행 갑판 3개. MASH 시설 2개. 승무원 322명. 우주군과 항공우주전투기, 강하선의 등장으로 대양 해군의 필요성은 거의 사라졌지만, 아주 가끔은 해양 세력의 필요성이 있었고 그런 틈새 시장을 노리고 건조되었다. 100대의 재래식 또는 항공우주전투기와 20대의 VTOL기, 20대의 재래식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고, 롱 톰 포로 장거리 화력 지원, 근거리에서는 레이저와 미사일, 어뢰로 자위한다. 하지만 계승 전쟁의 와중에 1천명 가까이 되는 승선 인원(선박의 기본 승무원 322명, 이외에는 경비병력, 탑재기 인원, 정비병 등등 기타 인원)과 막대한 자원이 필요하지만 매우 제한적인 용도의 함선을 라이란이라 할지라도 대량으로 유지할 수가 없어서, 숫자는 점점 줄어간다. 루프텐부르크 급은 이너 스피어에서 쓰인 항모 중 최대 체급이며, 이외에도 3만톤 이하의 항모는 존재한다. FWL의 아르고 급 잠수항모(3만 톤, 전투기 18대+ 적재)나, 드라코니스의 라이샌더 급, 카펠란의 루시우스 쟈오 급 등등.
    • 넵튠 잠수정. 100톤. ICE. 장거리 어뢰-20 1랙, 단거리 어뢰-6 2랙, 대구경 레이저 1문. 장갑 14.5톤. 순항 속도 32 kph, 최대 속도 54 kph(대략 29노트). 최대 잠항 심도 1 km 이상. 배틀테크 세계는 해양 전력이 상당히 약한 편이다. 배틀메크로 대표되는 육상 세력에 중점을 두는 군사 풍조도 있고, 항공우주전투기로 대표되는 제공 세력이 워낙 빠르고 강하고 활동범위가 넓은 점도 있어서, 발이 느린 해양 전력은 계승전쟁 동안 진즉에 파괴당했다. 수상 환경이 풍부한 행성군이 아니면 굳이 해군을 양성하지 않는 편. 하긴 우주군이 주력인 세계니까... 하지만 행성군 수준에서는 어느정도 사용되며, 잠수함 역시 수중에 숨을 수 있는 전력이라는 특징 때문에 대가문들도 행성 방위 체계의 일부분으로 조금씩 사용한다. 부이와 ELF 무전 등을 이용해 수중에 숨어서 통신 지휘하면, ASF나 드랍십에 대해 거의 무적이라고. 100톤짜리 아담한 잠수정 주제에 잠항심도 1천미터를 넘고 30노트 가까이 고속 항행한다. 수상에서는 공기를 흡기하지만, 수중에서는 과산화수소를 공급해 돌리는 폐쇄회로 디젤 엔진 장착. 탄약 적재량이 적은 것이 약점.
    • 트리톤 미사일 잠수함. 1만2천 톤. 핵융합. 장거리 어뢰-20 6랙, 애로우 IV 탄도 미사일 포대 6문, 상급 화력 통제 컴퓨터. 장갑(BAR 10) 39톤. 순항 속력 2 MP, 최대 속력 3 MP. 화물 5,975톤 수송 가능. 승무원 63명. 원래 클랜 침공 이후 드라코니스에서 기동 가능한 대우주 행성 방어 체계로 개발하려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잠수함에 대우주 포격을 요구하는 건 좀 심하다 싶어서 탄도 미사일을 이용한 포격 지원용으로 전환, 3척을 시범 생산하게 되었다. 지구 시대의 원자력 잠수함처럼 탄도 미사일을 장비하고, 튼튼한 장갑 덕분에 얼음을 깨고 부상할 수도 있으며, 강화된 통신 장비를 갖춰서 지휘본부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장거리 어뢰를 장비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직접 교전은 회피하고 잠항의 스텔스성을 이용해 숨어다니기 위한 선박이다.
    • 레이피어 순찰 구축함. 8,500톤. 연료전지. 최고 속력 86 kph. 무장 ER PPC 8정, LRM/20 2문, 애로우 IV 미사일 런처 2문, LRT/20 2문, ER 대구경 레이저 2문, TAG 2문. 장갑 BAR 10 29톤. 히트싱크 186개. 2943년에 항성 합중국에서 개발된 해양전투함으로 행성 바다의 평화를 지키고 육군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거기에다가 해안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의료 지원을 하기도 한다. 5개의 수술실이 딸린 야전 병원과 10톤의 통신 장비, 헬리패드, 구내 식당과 30개의 구명정을 갖췄다. 함내의 미사일, 어뢰 격납고에는 모두 유폭 방지용 CASE가 장착되어 있으며, 발전된 화기 제어 시스템을 이용하여 정확한 사격이 가능하다. 클랜 침공 때까지 다수가 운용했으나, 지하드 당시 WoB의 포켓 전함급 강하선 편대의 궤도 폭격에 다수가 침몰하였다. 1.044톤의 화물 수송칸과 84명의 점프젯 보병이 들어가는 보병 탑승칸, 경차량 수송칸을 갖췄다.

5.1. 1945년자 실험 기술 열람표에 등장한 전차


만우절 농담으로 나온 배틀테크 XTRO 1945, 즉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TRO에 나온 2차대전 때의 주요 전투 차량의 배틀테크식 스탯이다. 물론 만우절 농담으로 나온 물건이지만, 퀄리티는 만우절로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의외로 쓸만하다. 여기 나온 기종끼리는 꽤 긴장감 넘치는 게임을 할 수 있다. 물론 메크에 대해서는 어림도 없는 스탯이지만,
배틀메크와 비교하자면, 이 시대에는 화력 통제 컴퓨터가 없고 시야 내 전투만을 행했으므로 사격술 판정에 +2 보정을 받는다. BAR 5 미만의 목표에 이 시대의 무장을 발사하면, BAR이 5 밑으로 1점 떨어질 때마다 피해가 1점씩 추가된다. 예를 들어 BAR 3짜리 항공기에 대해 T-34의 76.2cm 포를 쏘면, 피해 8점 더하기 BAR이 2 떨어졌으므로 2점 추가해 10점 피해인 식.
배틀메크 상대라고 가정할 시, 배틀메크에 대한 2차대전 무장의 피해는 표기해놓은 배틀메크식 무장 기준으로 피해를 가늠한다. 경 강선포는 피해 3점, 중(中) 강선포는 피해 6점, 중(重) 강선포는 피해 9점이지만 구세대 무장인 강선포는 배틀메크 장갑(31세기 표준 장갑, 중산업 장갑)에 대해서는 3점의 피해를 뺀다. 中/重 무반동포는 원래 대보병 화기로, 대기갑 피해는 3점이다.
  • M4 셔먼. 30톤. ICE. 궤도식. 무장 75mm 포(경 강선포 간주. BAR 5 상대로 피해 6점, 사거리 Min 2/S 22/M 44/ L68. 명중에 -1 보너스.) 1문, .50구경 기관총(보병용 빈티지 지원 기관총 간주) 1문, .30-06구경 기관총(보병용 빈티지 미니건 간주) 2문. 장갑(BAR 5) 4톤. 순항 MP 2, 최대 MP 3. 항속거리 200 km. 75mm 포 명중률 높음, 연료 밀봉 취약(화재 잘 남)
  • A12 마틸다 Mk II. ICE. 궤도식. 무장 40mm(중(中) 무반동포 간주. BAR 5 상대로 피해 4점, 사거리 Min 5/S 26/M 52/L 78) 포 1문, 7.9mm 기관총(보병용 빈티지 기관총 간주) 1문. 장갑(BAR 5) 3.5톤. 순항 MP 2, 최대 MP 3. 항속거리 260 km. 유지보수 어려움.
  • 4호 전차. 25톤. ICE. 궤도식. 무장 7.5cm 포(경 강선포 간주. BAR 5 상대로 피해 6점, 사거리 Min 2/S 22/M 44/ L68), 7.92mm 기관총(보병용 빈티지 기관총 간주) 2문. 장갑(BAR) 3.5톤. 순항 MP 2, 최대 MP 3, 항속거리 200 km.
  • 티거 I. 57톤. ICE. 궤도식. 무장 8.8cm 포(중(中) 강선포 간주. BAR 5 상대로 피해 9점, 사거리 Min 5/S 26/M 52/L 78. 크리티컬 판정에 +1) 1문, 7.92mm 기관총(보병용 빈티지 미니건 간주) 2문. 장갑(BAR 5) 7.5톤. 순항 MP 2, 최대 MP 3, 항속거리 195 km. 유지보수 어려움, 연료 많이 먹음.
  • T-34. 26톤. ICE. 궤도식. 무장 76.2cm 포(경 강선포 간주. BAR 5 상대로 피해 8점. 사거리 Min 1/S 20/M 40/L 60) 1문, 7.62mm 기관총(보병용 빈티지 기관총 간주) 2문. 장갑(BAR 5) 3.5톤. 순항 MP 3, 최대 MP 5, 항속거리 400 km. 생산 품질 떨어짐.
  • 97식 치하. 15톤. ICE. 궤도식. 무장 57mm 포(중(重) 무반동포 간주. BAR 5 상대로 피해 6점. 사거리 Min 2/S 22/M 44/L 68) 1문, 7.7mm 기관총(보병용 빈티지 기관총 간주) 2문. 장갑(BAR 5) 2.5톤. 순항 MP 2, 최대 MP 3, 항속거리 210 km. 차체 낮음, 성능 떨어짐.
  • 95식 하고
  • T-70
  • A15 크루세이더 Mk.III
  • M3 스튜어트
  • 르노 R35
  • 세모벤테 75/18 자주포
  • 미쯔비시 A6M 제로센
  • 아이치 D3A
  • 야코블레프 Yak-1
  • 일류신 IL-2 슈투르모빅
  • 슈퍼마린 스핏파이어 Mk. XIV
  • DH.98 모스키토 B Mk. XVI
  • 노스 아메리칸 P-51D 머스탱
  • 록히드 P-38 라이트닝
  • 모랑 솔니에 M.S.406
  • 포케볼프 Fw190 부르거
  • 메서슈미트 Bf109
  • 맛치 C.202 폴고레

6. 재래식 항공기(Conventional Aircraft)


대기권 내에서 활동하는 고정익기(제트/프로펠러기), 비행선 등등, 배틀테크 규칙 상 항공기에 속하는 차량은 꽤 다양한 분류를 싸잡아 말한다.
재래식 전투기(Conventional Fighter)라는 표현은 항공우주전투기 규칙으로 만든 재래식 추진형 전투기를 뜻한다. 전투용 항공기의 무게는 5에서 50톤 사이. 항공우주전투기와는 달리 바를 수 있는 장갑이 정말 형편없다. 어지간한 10톤도 안 되는 경장갑차와 형아우 할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배틀테크에서 VTOL이라고 하는 것은 '''회전익기''' 계열에 국한함에 주의. 회전익기는 제작/전투 규칙상 항공기가 아니라 고도 조절이 되는 '''지상 차량'''으로 본다. 물론 VTOL(수직 이착륙)이나 STOL(단거리 이착륙) 기능이 있는 항공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건조 규칙상 일반 항공기는 원한다면 VSTOL 기능을 달 수 있고, 항공우주전투기는 반드시 VSTOL 기능이 달린다.
그 이외, 지원 차량 규칙으로 만드는 비행선은 최대 300톤 이하, 고정익기는 0.1톤에서 200톤 사이로 더 폭넓게 만들 수 있다.
일부는 메크 버스터라고 불릴 정도로 중화력을 싣고 배틀메크 사냥을 할 수도 있으나, 대체로 배틀테크 세계관에서 항공기는 좀 불리하다. 현대 항공 세력의 우세는 화력이 장갑을 압도하기 때문인데, 먼 사거리에서 헬기가 대전차미사일을 쏴버리면 전차는 맞으면 무조건 터진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배틀테크 세계에서는 기술 발전으로 화력보다 장갑이 훨씬 우세하여 배틀메크는 항공기의 공격에도 쉽게 터지지 않는 반면, 항공기는 대기권에서는 피격당할 때마다 조종불능이 될 가능성이 항상 있어서 추락하기 십상이다. 물론 배틀메크도 크게 피격시 넘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20점 이상 먹어야 조종 판정을 하고 실패시 넘어지는 배틀메크에 비해 위력 상관 없이 한 대라도 맞으면 반드시 조종 판정을 해 실패시 넘어지는 항공기 측이 훨씬 불리하다. 게다가 룰적인 이유로 무기의 사정거리도 짧아서(그래도 공중전은 헥스 규격이 큰 관계로 지상 무장보다는 사거리가 길다) 항공기의 우세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정 지상 공격기가 필요하면 차라리 중량형급 항공우주전투기를 쓰는게 더 낫다.
하지만 일단 항공기라면 대부분의 기종이 지상 차량보다는 빠르기 때문에, 속력을 살려서 정찰, 조기경보, 또는 대지 지원 공격을 한다. 이동속도를 추력 기준으로 매기되 대기권 내에서는 추력 한계를 설정하고 있다. 당연하지만, 준궤도와 우주권 비행은 불가능하다.
핵융합 엔진의 막강한 추력을 믿고 뻐기는 ASF보다 좀 더 대기권 비행에 적합한 공기역학적 형상을 하기 때문에, ASF보다는 선회 성능이나 비행특성이 나은 편이다. 그래서 작정하고 만든 재래식 전투기 중에는 ASF에 대해 우세한 경우도 간혹 있다.
대표적인 재래식 전투기는 다음과 같다
  • 부메랑 스포터 항공기: 5톤. 무장 없음, 대신 주간 및 야간 카메라 장착. 장갑 없음(BAR 2). 안전 추력 4, 최대 추력 6. 연료 3,276 kg. 7만 C-빌. 원래라면 배틀테크 세계의 항공 정찰은 강력한 정찰 위성의 힘을 빌려야 하겠지만, 기나긴 전쟁으로 격심하게 기술후퇴가 일어난데다 정찰 위성을 모든 행성에 다 배치할 수는 없다보니, 이런 재래식 정찰기의 힘을 빌리고 있다.
터보프롭 엔진을 기체 후방에 장착하고, 수직 안정익이 포함된 기나긴 주익 전방에 짧은 전방익을 장착한 기묘한 형태를 하고 있다. 뭐 이런 희한한 모양새야 배틀테크 세계에선 드물지 않지만, 하여튼 이런 형상 덕분에 실속이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 활공 성능도 높고 연료 효율이 높다고 한다. 3톤이 넘는 연료 덕분에 항속거리는 5천 km에 달하며, 사실 글라이더처럼 활공까지 섞어주면 그보다 훨씬 더 날 수 있다고. 프로펠러도 크고 소음을 신경썼으며 후방 푸쉬형이라 엔진에서 배출하는 배기가스를 흩어서 열흔적도 적게 남긴다. 약간이나마 열추적 미사일/타게팅 장비에 대해 생존에 도움을 준다. 활공하기 시작하면 소음도 거의 안 나고. 착륙시에는 44미터의 활주로만 있어도 충분하다. 다만 후방의 커다란 프로펠러 때문에 착륙시 각도나 자세를 좀 신경을 써야 한다. 카메라는 주간 및 야간용 IR/광증폭 2대를 달고 있는데, 이 덕분에 기체가 날 수 없는 악천후를 제외하면 어떤 날씨 어떤 시간대에도 정찰을 할 수 있다. 허나 아무런 무장도, 장갑도 없으므로 발각되면 소화기에도 추락당한다. 파일럿들은 촬영 화질이 좀 떨어지는 것을 각오하고, 고도를 높여서 최대한 안 들키는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대체로 간단한 구조에 생산에도 큰 기술력이 필요 없지만, 카메라 센서가 예민해서 대기가 불안정한 행성 환경에서는 정비소요가 큰 것이 단점. 각 성간국가마다 약간의 변형기종이 존재한다. 카메라 대신 감청 장비를 달았다든가, 날개 폭을 줄인다든가, 파일럿이 누워서 비행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서 긴 비행동안 휴식할 수 있게 한다든가 등등.
  • 엔젤 경 전폭기: 10톤. 무장 SRM-4 1랙(탄약 1톤). 장갑 0.5톤. 안전 추력 10, 최대 추력 15. 연료 1톤. 26만 C-빌. 정찰 및 경 전폭기. 27세기에 FWL에서 만들었지만 이너 스피어 곳곳에 수출됐다. 꽤 구형인 재래식 항공기로서는 좀 특이하게도 100클래스 핵융합 엔진을 장착했다. 핵융합 엔진을 쓰지만, 배틀테크 세계관 기준으로 산업화된 행성이라면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의 생산성을 지녔다. 핵융합 엔진의 막강한 추력과 가벼운 기체 덕분에, 굉장한 속도와 기동성으로 유명하다. SRM-4로 제공, 대지 타격 임무를 두루 수행할 수 있어서 생각보다 쓸만하다. 배틀메크에게는 큰 위협은 못되지만 항상 그렇듯 배틀테크 세계의 약자에게는 인페르노 탄두라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 다만 얇디 얇은 장갑은 극복할 수 없는 약점. 미사일 한두발, 기관총 몇 발이면 격추된다. 다행히 빠른 속도로 치고 빠지기는 잘 치는 편.
  • 보잉 점프 폭격기: 20톤. 내장 무장 없음, 대신 외장 하드포인트 4군데. 주로 폭탄, 로켓 포드, 미사일 장착. 장갑 1톤. 안전 추력 9, 최대 추력 14, 연료 2톤. VSTOL 기능 있음. 가격 약 16만 C빌. 아래의 카펠란제 가디언 전투기를 항성 합중국에서 베낀 기종으로, 안그래도 싼 가디언 전투기에서 더 간결하고 튼튼하고 값싸게 만들었다. 자체 진단 기능이나 VSTOL 기능 등 원래 가디언에서 호평받던 기능은 대부분 유지. 내장 무장을 뜯어내고 그 하중으로 엔진을 강화해서 속도와 항속거리를 크게 높였다. 무장은 오로지 외장 하드포인트만을 사용한다. 외장 하드포인트를 장착하면 비행성능(속도)에 악영향이 있지만, 원체 빠른 항공기라 별 문제 없었다. 공대공 제공 전투에는 날개에 장착한 단발식 단거리 미사일 정도 외엔 자위무장이 없다. 거기에 소화기에나 효과가 있을 얇은 장갑까지 겹쳐서, 다른 항공기에게 걸리면 거의 일격에 죽는다고 봐야 한다. 적진 깊숙히 잽싸게 치고 들어가야 하는 대지 지원 공격·전술폭격 임무를 맡는다는 점까지 겹쳐서, 숙련 파일럿을 태웠다간 귀한 인력을 자살돌격 시키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이렇다보니 처음 이 기종을 탔던 숙련 테스트 파일럿은 기존 ASF나 전투기와는 운용 기법이 다른 이 기체에 거북함을 느꼈는지 영 잠재력을 끌어내지 못했고, 그래서 보잉사에서는 숙련 파일럿보다는 미숙한 초보 파일럿을 태워본다는 발상을 했다. 그래서 비행학교에서 거의 꼴찌 수준의 파일럿을 섭외해서 기체를 맡겼는데, 빠르게 기체에 익숙해졌을 뿐만 아니라 이 항공기 특유의 전술(급강하 토스 폭격)과 조준 실력을 갈고닦으면서 노련한 파일럿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래서 파일럿을 키워내는 기종이라는 별명을 붙여서 미숙한 파일럿들이 배치되는 행성 민병대나 소규모 용병대에 잘 팔아먹었다.
  • 가디언 전투기: 20톤. 무장 SRM-6 1랙. 장갑 1톤. 안전 추력 7, 최대 추력 11. 연료 2톤. VSTOL 기능 있음. 가격 약 25만 C빌. 카펠란제. ASF에 비하자면 허접하기 이를데 없지만, 기반 기술이 엄청 단순하기 때문에 돈 없는 행성 정부가 굴리기 딱 좋다. 기술은 행성 수준에서 충분히 감당 가능하고, 모든 부품이 반 모듈러화 돼 있어 교체도 쉬우며, 유지보수조차 간단하다. 간단한 자가 진단 회로도 갖춰서 신뢰도가 높다. 가격도 싸서 항공우주전투기 1대도 감당 못할 후진 동네에서조차 가디언 전투기는 연대 수준으로 굴릴 수 있다. 완전 무장한 상태에서도 활주로 50미터면 뜨고, 수직 착륙을 하니 거대한 활주로 없이 불도저로 밀어 만든 간단한 임시 비행장에서도 굴릴 수 있다.
    • 불릿 자폭 드론: 세인트 아이브즈에서 가디언 전투기를 개수해 만든 무인 자폭 드론. 이 세계의 순항 유도탄은 실제로는 무유도 포격이랑 다를 바가 없으므로, 실질적인 순항 유도탄이라 볼 수 있다. VSTOL 기능을 없앴고 엔진도 작은 걸로 교체했으며, 무장도 거의 없고, 원격 조작 장비와 자폭 장치를 설치했다. 원격 조작이 가능한 만큼 적 무리에 돌격해서 터트리는 유도 폭탄같이 운용했다. 뉴 헤센에서 블레이크의 전언 교단과의 교전 도중 사용한 적이 있다.
  • 디펜더 중(中) 전폭기: 25톤. 무장 SRM-2 1랙, LRM-5 2랙. 장갑 1.5톤. 안전 추력 6, 최대 추력 9. 연료 3톤. 가격 ???. ICE 가스터빈(아마도 터보팬) 엔진. 엔젤이 경 전폭기 대표급으로 유명하다면, 디펜더는 중(中) 전폭기 대표로 유명하다. 엔젤 경 전폭기와 마찬가지로 FWL제로, 이너 스피어에 두루 팔려 나갔다. "가난한 자의 방공기"라는 별명을 달고 공격적 마케팅에 힘입어 여기저기 팔아댔다. 동급 추력을 지닌 ASF보다 약간이나마 선회 성능이 좋고, 근거리 및 장거리 미사일을 장착해서 지상 표적, VTOL기나 타 재래식 항공기 상대로 적합하다. 값싼 전술 지원기나 저고도로 내려온 ASF 대항용의 위치. 기반 기술이 일개 행성에서 감당할 수 있는 저수준으로만 구성돼 있다보니, 저렴함과 라이센스 기술 이전에 따른 생산력 덕분에 시장에서는 항상 ASF를 압도하고 있다. 물론, 전투에서는 얇은 장갑과 떨어지는 화력 때문에 밀리지만. 하여튼 변경의 저위협 행성에서 굴리기엔 적절하다. 개량도 많이 됐는데, 어느 국가 기체든 비행 성능은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간혹 고급 기술을 채용한 스텔스기 같은 놈도 보이곤 한다.
  • 메테오 중(重) 전폭기: 45톤. 무장 AC/10 1문, SRM-4 2랙. 장갑 2.5톤. 안전 추력 5, 최대 추력 8. 연료 3톤. 가격 150만 C-빌. FWL의 엔젤이나 디펜더가 재래식 전투기의 표준급을 차지하니까, 항성 합중국에서도 시장 좀 갈라먹자며 덤벼든 것이 메테오. 다만 저렴함과 양산형을 내세워 지방 변두리에 파는 대신, 돈 많은 테란 제국 상대로 고급형을 제시했다. 그래서 31세기에도 비교적 드문 편이었던 핵융합 엔진을 장착한, 비싼 재래식 항공기로 만들었다. 테란 제국과 성간 연대가 찢어진 후에는 그 영토를 갈라먹은 각 세력들이 다종다양한 카피캣을 생산했다. 일단 핵융합 엔진 덕분에 기동성이 준수한데다 무기도 쓸 만 하고 장갑도 괜찮아, 재래식 항공기나 VTOL은 쉽게 잡아먹고 경 ASF도 그럭저럭 상대할 수 있다. 9개의 외장 하드포인트 덕분에 대지 지원용 중 전술폭격기로도 많이 쓴다.
  • 메크버스터: 50톤. 무장 AC/20 1문. 장갑 3톤. 안전 추력 5, 최대 추력 8. 연료 2톤. 가격 76만 C빌 가량. 3차 계승전쟁 말기(3002년) 많은 방공세력을 상실한 쿠리타가 항공 전력 보충용으로 긴급 생산한, AC/20에 모든 걸 건 기체. VSTOL 능력도 없고 연료도 시원찮고 무장도 하나 뿐인데다 탄약 적고 (메크 상대하기엔) 장갑도 얇고... 하지만 AC/20의 똥파워 덕분에 메크버스터 편대가 제트 스트림 어택을 구사하면 배틀메크도 터트릴 수 있다. 싼 맛에 굴리면 이름값을 한다. 실제로 드라코니스에서 이걸로 재미를 꽤 봤다. 원래는 긴급 전력 보충용으로 실론 생산라인을 개수해서 찍어냈던지라, 생산라인을 되돌린 후에는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자유 라살하그 공화국이 생겨나면서 쿠리타에서 디자인을 넘겨줬고, 라살하그에서 재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드라코니스와 라살하그 외에서는 이 기체를 보기 힘든데, 라이란에서 소수 노획 기체를 드라코니스 기체인 것처럼 위장해서 기습적으로 운용한 적이 있다.
지원 차량 규칙에 포함되는 기타 항공기는 다음과 같다
  • 플래닛리프터 수송기. 50톤. 무장 없음. 장갑 3톤. 안전 추력 4, 최대 추력 6. 연료 2톤. 가격 34만 C빌 가량. FWL에서 만든 야전 험지에서 굴리기 위한 군용 수송기로, 여러모로 배틀테크 세계의 재래식 수송기 중에서는 상당히 군용으로 적합한 구조인데, 비슷한 체급의 경쟁 기종들이 대부분 플래닛리프터보다 비행성능이 낮고 운용이 까다롭거나 복잡하거나 신뢰성이 없기 때문이다. 엔진 블록만 꺾을 수 있는 ICE 터빈 엔진(아마 터보팬)을 사용하는 틸트제트기라, VSTOL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20.5톤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C-130 한대 정도 된달까? 이 운송량엔 약간 사연이 있다. 원래 FASA 시절 구판 룰에서는 70톤을 수송할 수 있다고 써놨었고, 그 예로 70톤 워해머도 단독 수송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스탯을 철저하게 테크매뉴얼 기반으로 해석하는 현행 룰에서는 부정되고 20톤 정도 수송한다. 보통 보병이나 승객, 경차량을 수송하는데, 이때는 평범하게 후방 램프를 열고 태운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동체 상부가 완전히 활짝 열릴 수 있어서, 20톤 배틀메크가 들어가서 눕고 다시 상체를 닫는 식으로 경 메크를 한 대 운송할 수 있다. 때문에 강하선 운용도 돈 들어가서 못한다는 가난한 지역에서는 저렴하고 경제적인 행성 내 경메크 운송 수단으로 플래닛리프터를 운용한다. 플래닛리프터의 로드마스터들 대상으로 메크 로드 경연대회 같은 것도 벌일 정도.
C-130이 그렇듯 단순히 화물만 옮기는 게 아니라 공수병력의 컴뱃 드롭 같은 것도 하고, SRM-6 1랙과 AC/5 2문을 장착한 근접항공지원기 버전도 있고, 애로우 IV 아틸러리에 차량용 스텔스 장갑, ECM 장비, 룩다운 레이더와 커맨드 콘솔을 장착해 방공 지원 및 조기경보기 기능을 갖춘 실험적 기체도 있었다.
  • 코멧 ACL-800 여객기. 180톤. 무장 없음. 장갑 3톤(BAR 6). 안전 추력 4, 최대 추력 6. 연료 21톤. 승객 120명 수송, 화물 6톤. 라이란 계의 민수용 항공기 회사가 만든 여객기로, 라이란과 항성 합중국에서 널리 쓰인다. 경제성과 속도, 탑승감 모든 면에서 좋게 평가받는다. 일등석까지 이코노미석으로 바꾸면 승객과 화물량을 배로 늘일 수 있다.
  • 토렌트 중(重)폭격기. 200톤. 무장 기관총 4정, SRM-6 1랙, 외장 하드포인트 15군데. 장갑 3.5톤. 안전 추력 4, 최대 추력 6, 연료 13톤. 내부 화물 공간 15톤이 있는데 폭장에 쓰인다. 21세기에 미국 공군에서 쓰다가 인류가 우주 식민지를 건설하기 시작하면서 구식이라 가져갔던 무기다. 그 시대의 무기 답게, 놀랍게도 엔진이 핵분열 엔진(...). 덤으로 수직미익이 없이 벡터 쓰러스트로 제어하는 약간 특이한 구조다. 막대한 화물 수송력으로 융단폭격을 하 는 게 특기. 하지만 머지 않아 더 빠르고, 더 높이 나는 ASF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구식화 된다. 대부분 변방 행성의 자경단 용으로 돌려지거나 빠르게 퇴역했지고 생산 설비는 ASF용으로 전환됐지만, 일부는 ECM 장비를 다는 등의 개량을 거쳐 어떻게든 계속 운용해나갔다. 워낙 많이 만들었던 탓에 생산 설비가 31세기까지 남은 회사도 있으나, 현재는 1년에 한 대 만드는 콜렉터용 아이템으로 전락했다. 웃기게도 클랜 쪽에서는 펜타곤 탈환 전쟁때 토렌트를 사용한 전력이 있다. 변종으로 공중급유기나 대잠기, HALO 공수강하용 수송기 등 다양하다. 민수용으로는 소방기로 쓰인 적 있다.
배틀테크 세계의 비행선은 새로 발견한 비가연성 신물질 가스를 사용해서 안전성이 꽤 개선되었다. 당연히 내구성이 개판이라(대개 BAR 3 부근이다) 전투용으로는 여전히 쓸모 없지만 통신 감청 같은 보조용이나 민수용 중수송기로는 많이 사용한다.
  • 메테오스. 35톤.
  • 딕슨 경찰/소방용. 300톤.
  • 코르베어 럭셔리 여객 비행선. 350톤.
  • 샤텐 통신 감청 비행선. 380톤
  • 클라우드 나인 공중 항모. 1,000톤.
  • 던 트레더 화물 비행선 1,000톤.
  • 에케너 EC-1 탱커(액체 수송선). 1,000톤.

7. 항공우주전투기(AeroSpace Fighter)


20에서 100톤 내외의, 우주와 대기권 양쪽 모두에서 활동이 가능한 전투기.
전투기라지만 사실 폭격기 급에 가까운 거대한 것도 존재한다. 고고도 폭격도 행하기 때문에, 페이로드가 큰 대형 ASF는 실제로 폭격기/전폭기의 역할도 어느정도 겸한다. 배틀메크처럼 핵융합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화력은 배틀메크 급과 같은 것을 사용하므로 AC/20 같은 강력한 것도 달곤 하지만 솔직히 무장의 총량은 배틀메크보다는 좀 못한 편. 대단히 빠르지만 배틀테크 세계 항공기의 약점인 툭 건들리면 추락하는 규칙 때문에 여전히 피격에 취약하다. 그래도 장갑도 좋고 추력도 막강한지라 고도 회복이 유리해 재래식 항공기보다는 생존률이 훨씬 높다.
전투 자산 가치로 보자면 배틀메크와 대등하나, 배틀메크도 꽤 비싼 자원이지만 항공우주전투기는 더 비싼데다, 전투 중 무력화되어도 샐비징이 쉬운 배틀메크에 비해 항공우주전투기는 추락해서 대파하거나 우주 저편으로 날아가버리기 십상, 게다가 생산 기술은 배틀메크보다 더 높아야 하기 때문에 31세기 지상 전장의 주역은 여전히 범용성이 있는 배틀메크. 하지만 우주전에서는 배틀메크를 대신하여 전투의 최소 단위가 된다. 대기권 내에서도 활동하니까 재래식 항공기처럼 항공역학적 형태를 지닌다. 다만 게임이다보니 디자인을 보면 좀 비현실적인 것도 있지만, 핵융합 엔진의 막강한 추력이 있으니 무시할만할...까? 전반적인 ASF들이 대기권 저고도에서는 재래식 항공기보다 기동성 면에서는 약간 뒤쳐진다. 재래식 항공기가 숫자와 기동성의 힘으로 ASF를 격추하는 사례도 있다. 하지만 닥치고 속도와 고도로 뭉개고 들어가면 재래식 항공기는 손쓸 도리가 없으므로 전반적으로 ASF의 압승.
항공우주전투기는 저고도 전투(지상 지원), 혹은 우주 전투 두가지를 행하는데 3D 기동을 하고, 고속 이동하다보니 배틀메크와는 맵의 규격 단위가 틀린 관계로 배틀메크와 같은 맵에 투입하기에는 좀 곤란하다. 이동방식도 영 딴판. 배틀메크와 VTOL기는 턴 당 몇 헥스를 이동할수 있는가의 한계가 정해져있지만, 전문적인 항공기는 소모한 추력이 어느정도인가, 얼마나 연속으로 가속했는가, 안전한 추력 한계점이 어디인가를 따져서 기동한다. 대기권 내 비행 시(대부분의 재래식 전투기 포함)에는 추력 가속에 더해 공기에 의한 저항에 따른 한계를 덧붙여서 속력을 따진다.
핵융합 엔진을 쓰지만 우주 공간 추진을 하기 위해 후방으로 분사하기 때문에 연료 소모 개념이 존재하는 2중 챔버 구조다. 첫번째 챔버에서 전력을 생산하고(여기까지는 일반 핵융합 엔진) 두번째 챔버에서 수소(연료)를 플라즈마화해서 분사하여 추력을 얻는 구조.
ASF는 추력 포인트 2점을 소모하면 1G의 가속을 낸다. 고속 경 ASF가 대체로 안전 추력 10 이상, 최대 추력은 그 1.5배. 고로 경 ASF는 대부분 순항시 5G 가속, 전투 가속시 7.5G~9G 내외까지 올라갈 수 있다. 대기권 전투기도 비슷한 체급에서 비슷한 속력을 낸다. 하지만 ASF는 최대 고도 제한이 없으므로 공기저항이 없는 우주권에서 활동하면 막대한 거리를 움직일 수 있다. 대기권 내에서는 일반 전투기와 비슷한 마하 3~4 정도, 고고도 내지 외기권 속력은 마하 15를 넘긴다고 계산할 수 있다. 사실 ASF 혼자서 대기권 탈출을 하고 달까지 갔다 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고 효율적인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ASF용 전자장비는 대개 배틀메크의 것과 동급 이상이다. 배틀메크에 달리는 각종 다양한 센서 계기는 활동 영역이 더 넓은 ASF에서는 더욱 강력한 것으로 장착되기 마련이고. 배틀메크와 마찬가지로 조작계에 뉴로 헬멧을 채용하고 있으며, 고G 기동시 복잡한 계기 조작이 어렵기 때문에 더더욱 뉴로 헬멧과 웨어러블 장비와 밀착하고 있다. 성간연대 시절의 고급 장비는 조종간 잡고 조작하는게 아니라 뉴로 헬멧과 특수한 조작 글러브를 끼고, 손짓이나 미세한 감각으로 기체를 제몸처럼 조작할 수도 있었다.
모듈화 기술을 도입한 옴니메크처럼, 클랜은 똑같이 모듈화 기술을 도입한 옴니파이터도 운용하고 있다.
체급은 다음과 같이 나뉜다.
  • 경 항공우주전투기: 20에서 45톤. 속력과 기민함이 뛰어나고 가장 유연성 높게 다용도로 굴릴 수 있는 범용 기체지만, 체급의 한계 상 무장과 장갑이 얇아 한계가 있다.
  • 중(中) 항공우주전투기: 50에서 70톤. 속도와 화력이 적절하게 어울린 관계로 도그파이트에서 우월하다. 그래서 적 방공세력과 전투하는 제공임무를 주로 맡는다.
  • 중(重) 항공우주전투기: 75에서 100톤. 무장과 장갑은 최고 수준이지만, 다양한 임무를 맡기에는 너무 둔중하다. 보통 지상 폭격기나, 강하선 호위기로 운용한다. 우주전에서 대량 운용하면서 강하선이나 우주전투함을 공격하는 임무로도 쓴다. 경 ASF는 이런 중장갑 우주선을 공격하기엔 화력이 너무 약하기 때문.
대표적인 기종은 다음과 같다.
  • 자이들리츠: 20톤, 2504년 생산. 무장: 대구경 레이저 1문. 장갑: 2톤. 연료: 2톤. 안전 추력 11, 최대 추력 17. 137만 C빌.
행성 내부에서 발진하여 재빠르게 적 강하선에게 강한 화력을 퍼붓고 일격 이탈하는 소형 경량 고속 고화력 요격기 컨셉으로 생산된 기체. 이론적으론 괜찮았고, 실제로 적 강하선 후방을 잡고 엔진에 일격을 꽂으면 이론대로 굴러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체급이 너무 작아서 다른 장비, 특히 장갑을 장착할 공간이 너무 없었으며, 때문에 이쪽에서 선제공격하지 못하면 자이들리츠는 종이비행기 신세가 된다. 자이들리츠 파일럿들이 제일 겁내는 것이 매복 당해서 반응도 못하고 터지는 사태. 호위기로 쓰기엔 연료량이 너무 적으며, 외장 연료탱크를 달 수 있지만 기동성이 팍 죽는다. 그래서 싸움난다 싶으면 일단 연료탱크부터 제티슨한다. 성간연대 이후에는 주로 라이란 영역에서 사용되었으며, 용병을 제외한 타 세력에서는 보기 드문 기종. 이런 경량급에서는 보통 더 가벼운 중소형 레이저를 다수 쓰는 편인데, 자이들리츠는 20톤짜리 경량급한테는 특이하게도 대구경 레이저를 달았다.
  • 치타: 25톤, 2630년 생산. 무장: 소구경 레이저 1문, 대구경 레이저 2문. 장갑: 3톤. 연료: 4톤. 안전 추력 12, 최대 추력 18. 167만 C빌.
고속 타격 지원 및 정찰 임무로 사용하는 경전투기. 속도를 위해 장갑을 희생했기에 대구경 레이저 급의 화력만 맞아도 치명적이다. 속력 자체는 굉장히 좋다. 연료량도 경전투기 치곤 그럭저럭 괜찮고. 연료 많이 먹는다든지 대기권 내 비행 성능이 나쁘다든지 악평은 있지만 사실은 헛소문. 성간 연대 이후에는 자유 행성 연대에서 생산 시설을 차지해서 FWL를 대표하는 기종으로 운용한다. 어찌나 우려먹는지 경전투기 가지고 장거리 호위기로도 굴린다.
  • 쓰러쉬: 25톤, 2798년 생산. 무장: 중구경 레이저 3문. 장갑: 1.5톤. 연료: 5톤. 안전 추력 12, 최대 추력 18. 169만 C빌.
카펠란의 대표 경전투기. 날개와 동체 생김새가 원반형이라서, 카펠란 병사들은 프리스비라고 비아냥거린다. 프리스비는 날기라도 잘 날지, 쓰러쉬의 원반형 날개는 대기권 내에서 의도치 않은 스핀을 일으켜서 추락의 주 원인이 된다. 랴오의 강하선에는 대부분 쓰러쉬를 배치하는데, 연료량이 많아서 장거리 호위도 잘 해내지만 장갑이 너무 얇은 관계로 제공전투는 아주 약하다. 중구경 레이저 3문의 화력으로 강하선이 때리는 적을 주워먹는 전법이 제일 적당.
  • 스패로호크: 30톤, 2520년 생산. 무장: 중구경 레이저 2문, 소구경 레이저 2문. 장갑: 7.5톤. 연료: 5톤. 안전 추력 10, 최대 추력 15. 174만 C빌.
테란 제국 시절부터 호위기로 많이 사용해왔다. 미디움 급에 비교할만한 장갑과 탄약 필요 없는 레이저 무장, 적당한 연료량과 추력이 고루 적절해서 전투 지속력이 우수한 기종으로 유명하고, 손상된 장갑을 이젝트 시켜서 대기권 비행시에 거슬리는 것을 치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초기 배치는 연료탱크에 문제가 있었지만 개선된 후에는 여러모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 굳이 단점이라면 무장의 정밀도가 약간 떨어진다는 평가. 호위기와 긴급 스크램블기로 많이 쓰이며, 특히 항성 합중국의 주력기라고 할 수 있다.
  • 쇼라가: 35톤, 2803년 생산. 무장: SRM-4 1랙, 중구경 레이저 2문. 장갑: 6톤. 연료: 5톤. 안전 추력 10, 최대 추력 15. 205만 C빌.
쿠리타의 주력 경전투기로, 쓰러쉬가 살짝 통통해진 듯한 디자인. 실제로 랴오와 기술 협력을 통해 쓰러쉬 디자인을 기반으로 개발한 모양이다. 쓰러쉬와 마찬가지로 둥근 날개 덕분에 좁은 격납고에도 잘 들어가는 장점이 있지만, 마찬가지로 대기권 비행성능이 허접하여 추락 사고가 빈번했다. 근데 일단 기체가 필요하니까 쉬쉬 덮으면서 계속 굴렸다. 말 그대로 군납 비리. 이게 뽀록나서 뒤집어진 것이, 코디네이터의 조카인 아키로 쿠리타가 쇼라가의 기체 결함으로 추락사하는 사태가 일어나서(...). 적대국의 경전투기에 비해 속도는 조금 떨어져도 화력과 장갑은 조금 낫기 때문에 비등한 성능이다. 대기권 비행성능이 낮다지만 우주전 능력은 높이 살만하고.
  • 커세어: 50톤, 2779년 생산. 무장: 대구경 레이저 2문, 중구경 레이저 2문, 소구경 레이저 4문. 장갑: 13.5톤. 연료: 5톤. 안전 추력 6, 최대 추력 9. 230만 C빌.
아마리스 내전 직후 SLDF의 처참하게 박살난 공중전 전력을 보충하기 위해 채용된 제품. 원래 SLDF가 신 기체를 원하기 전부터 제작사가 프로토타입은 만들어 뒀는데, 연료탱크가 대기권 기동 중에 샌다든가 랜딩 기어가 비상 착륙에 대응하지 못할 정도로 약하다든가 생명유지장치가 내구도가 약해서 곧잘 고장나는 등의 문제점이 좀 있었다. 하지만 얄팍한 기체 형상이라 은근히 조준하기 까다롭고 히트싱크가 충실해서 끊임없이 무장을 발사할 수 있고 장갑도 괜찮았다. 이런 장점들 때문에 일단 채용한 다음 문제점을 버전업하면서 수정해나가기로 했다. 알려진 문제점이 다 수정되는 데는 V12까지 꽤 오래 걸려야 했지만, 채용 후 몇 달 이내에 빠르게 양산할 수 있던 점은 좋았다. 불행히도 몇 년 후 SLDF는 엑소더스를 떠나고, 남은 생산시설은 항성 합중국이 먹었다가 나중에 FWL도 가져갔다. 구형 버전이지만 지하드 시기까지 계속 무장을 개량하며 많이 쓰였다.
  • 사무라이: 50톤, 2450년 생산. 무장: 중구경 레이저 6문, 소구경 레이저 4문. 장갑: 9.5톤. 연료: 8톤. 안전 추력 7, 최대 추력 11. 247만 C빌.
전쟁의 시대 지구 제국 시절 대지공격기로 채용됐다. 화력 자체는 충분한 수준이지만 무장 사거리가 공대공용으로는 좀 모자라서 막상 붙어보면 취약했다. 고로 공대공전에서는 못이기겠다 싶으면 속도를 살려서 회피하는게 좋았다. 엑소더스에도 가져 갔지만 대지 공격에 포커스를 둔 만큼 공대공에 취약해서 많이 터졌다. 아마리스 반란 시기 공장이 파괴되면서 생산이 중단됐고 4차 계승전쟁 시기엔 한 줌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제조사는 민수용 항공기 제조로 방향을 바꾼다. 허나 31세기 지하드 때에 제조사가 부활시켜서 라이란에 공급했다. 중구경 레이저로 대지공격을 주로, 소구경 레이저는 공대공 도그파이트 중에, 중구경 레이저 한 문과 소구경 레이저 한 문은 후방에 달려서 도그파이트 시 더 민첩한 적이 꼬리에 붙었을때 쓴다.
  • 트랜짓: 50톤, 2932년 생산. 무장: AC/20 1문, 중구경 레이저 4문. 장갑: 10.5톤. 연료: 5톤. 안전 추력 6, 최대 추력 9. 244만 C빌.
원래 라이트닝이라는 기체를 랴오 측에서 염가형으로 베낀 미디움급 ASF. 화력을 집중해 메크버스터와 강하선 공격용으로 쓰인다.근접 화력이 출중하고, 대기권 비행시 특히 반응이 좋아 안정성이 높다. 하지만 사실 ASF는 속도와 기동성을 대기권 비행성능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게 문제. 그리고 파일럿들은 미디움급 치곤 실루엣이 커서 피격당할 확률이 큰 문제점을 지적한다.
  • 스팅레이: 60톤, 2762년 생산. 무장: PPC 1문, 대구경 레이저 2문, 중구경 레이저 2문. 장갑: 11.5톤. 연료: 5톤. 안전 추력 6, 최대 추력 9. 298만 C빌.
전진익이 특징. 속도는 월등하다고는 못하지만 전진익 때문에 기동성이 상당히 좋고, 화력이 강하다. 그러나 전진익 비행 특성은 처음 타는 파일럿에게는 "미끄럽다" 내지 "위태위태하다"는 원성이 잦은게 흠. 그래도 몇 개월 타면서서 손에 익으면 기동성을 100% 살릴 수 있다. 마릭 내에 공장이 있어서 마릭군이 주로 채용, 하지만 다른 국가도 약간씩 소유하고 있으며 특히 라이란은 마릭 접경지대도 있고 하다보니 여러가지 이유로 열심히 모아두고 있다.
  • 루시퍼: 65톤, 2526년 생산. 무장: LRM-20 1랙, 대구경 레이저 2문, 중구경 레이저 1문, 소구경 레이저 4문. 장갑: 11톤. 연료: 5톤. 안전 추력 5, 최대 추력 8. 857만 C빌.
장갑과 무장 적절하고 기동성도 좋은 편이지만, 고기동 할 때 이젝트 시스템이 맛이 가는 바람에 자동 이젝트 시스템을 제거해둔 터라, 위기시 자동 탈출이 안 된다. 수동으로 탈출해야만 한다. 냉각계는 무기 리피팅 하지 않으면 해결이 어렵고, 통신계, 조준계 전자기기에 간섭이 잦은 문제는 고치지 못했다. LRM 탄약고에 결함이 있어 비전투 시에도 내부 폭발을 일으킨 적이 있다. 무게중심도 전방에 쏠려 있어서, 대기권 돌입시에 조향성이 많이 나빠진다. 하지만 일단 전반적으로 쓸만한 편이기 때문에 라이란을 대표하는 미디움급 ASF로서 대-강하선과 공중전용으로 많이 굴린다.
  • 실론: 65톤, 2796년 생산. 무장: 대구경 레이저 1문, 중구경 레이저 2문, LRM-20 1랙, SRM-4 1랙. 장갑: 11.5톤. 연료: 5톤. 안전 추력 6, 최대 추력 9. 340만 C빌.
드라코니스 군의 주력 미디움 ASF. 전익기 형상이라 부메랑이라고도 불린다. 초기 모델 몇 개는 주익 접점이 불량이라 공중분해되는 참사를 일으켰지만, 양산형은 고쳐졌다. 동급 치고 장갑이 약간 더 충실하고 화력도 준수. 드라코니스에서는 개떼같이 모아서 한꺼번에 밀고 들어가며 LRM의 탄막을 동시에 펼치는 전술을 쓴다. 거기서 살아남은 게 있으면 더 접근하면서 레이저로 끝장. SRM은 후방 방어용이다. 공대공 ASF전보다는 대-강하선에 적합한 전법이다. 기술 부활 이후 2중 냉각기를 달았지만, 운용 특성 상 그걸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너무나 미세해서(...) 지하드 시기 ER 레이저를 달 때까지는 그다지 업그레이드의 의미가 없었다고 한다.
라살하그 공화국이 독립할 때도 공여받아서 썼다. 클랜 침공 당시 전투 중에 피격당한 뒤에 클랜 전함 다이어 울프에 자살 공격을 한 티라 미라보그가 생전에 몬 것도 이 기종.
  • 트랜스그레서: 75톤, 2890년 생산. 무장: 대구경 레이저 3문, 중구경 레이저 4문. 장갑: 14톤. 연료: 5톤. 안전 추력 6, 최대 추력 9. 가격 402만 C빌.
랴오의 주력 중(重) ASF. 도그파이트와 지상 지원용으로 쓰였다. 모두 레이저 무장인데다 25개의 냉각기 덕분에 지속 화력이 상당히 우수했다. 덕분에 계승전쟁 시기 상당히 밸런스 잡힌 성능으로 이름높았다. 하지만 4차 계승전쟁 이후 랴오군에서 자체 생산하는 ASF는 트랜짓과 트랜스그레서 뿐이었고, 고속 경전투기의 부재로 인해 적에게 속도로 농락당하는 일이 많이 생겼다. 묵직하고 튼튼한 ASF라 전투기의 생존률 자체는 높지만, 상대가 고속으로 앞지르거나 공중기동으로 쉽게 따라잡는 걸 보고 파일럿들의 사기가 크게 꺾였다고 한다.
  • 슬레이어: 80톤, 2657년 생산. 무장: AC/10 1문, 중구경 레이저 6문. 장갑: 14.5톤. 연료: 10톤. 안전 추력 6, 최대 추력 9. 445만 C빌.
쿠리타의 멀티롤 전투기. 지상 폭격, 공중전, 대-강하선 전투 등 대부분의 임무에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성능이다. 연료통이 특히 커서 장거리 운행에 유리하고, 실루엣이 작아서 적들이 경 ASF로 얕잡아 보고 덤볐다가 털리기도 한다.
  • 치피와: 90톤, 2584년 생산. 무장: LRM-15 2랙, SRM-6 1랙, 대구경 레이저 4문, 중구경 레이저 2문, 소구경 레이저 2문. 장갑: 7.5톤. 연료: 5톤. 안전 추력 5, 최대 추력 8.
성간 연대 시절 변경우주 원정에서 '숫적 우세'를 이끌기 위해 양산한 기종. 성간 연대 몰락 이후 잔여 기체는 슈타이너가 쓸어갔다. 속도나 항속거리로는 시원찮은 편이지만, 원거리 미사일에 이은 중거리 레이저 포화로 중(中) 전투기를 벌집으로 만드는 화력 덕분에 공격적 화력 투사에서 빛을 발한다. 다만 중(重) 전투기에 어찌 이렇게 장갑이 얇을 수 있느냐는 악평도 있으나, 치피와 베테랑 파일럿은 그냥 "닥치고 쏴붙여."라고 받아친다. 냉각기가 매우 많아 화력 지속력이 매우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화력 투사 위주로 전법을 잘 살리는 것이 오히려 생존에 도움된다고 한다. 그래서 대지 지원기로도 쓸만하다. 형상이 전익기에 가까워 대기권 비행 성능이 우수하고(물론 기동성이나 속력은 별로지만) 격납고에 수납할 때는 날개를 접을 수 있다. 드라코니스를 제외한 다른 가문에서도 어느정도 치피와를 사용하는데, 다비온에서 쓰는 치피와는 장갑을 증설하는 경향이 있다.
  • 리버: 100톤, 2815년 생산. 무장: AC/20 1문, LRM-10 1랙, SRM-6 4랙. 장갑: 16톤. 연료: 5톤. 안전 추력 5, 최대 추력 8. 613만 C빌.
마릭군이 주로 쓴다. 탄약 의존형 화력이라 지구력이 딸리고, 비행성능도 별로 좋은 편이 아니다. 치피와처럼 전익기 형상이지만 초기형에서는 날개 기골에 스트레스가 엄청 걸렸고, 그래서 보강 구조를 넣었는데 이게 과중량의 주범. 게다가 치피와랑 너무 닮아서 아군 오사까지 일어났다(...) 얼핏 봐서는 매력적이지 못한 기체였으나, 막상 굴려보면 유지보수가 쉽고 간단한 구조에 터프한 기체라고 호평했다.
  • 슈투카: 100톤, 2530년 생산. 무장: 대구경 레이저 4문, 중구경 레이저 3문, LRM-20 1랙, SRM-4 1랙. 장갑: 15톤. 연료: 5톤. 안전 추력 5, 최대 추력 8. 615만 C빌.
지구 제국과 SLDF가 쓰던 기체로, 계승전쟁 후 다비온이 생산공장을 차지해서 다비온 기체가 되었다. 화력은 중화력을 지닌 미디움 ASF가 더 뛰어날 수도 있는 정도지만, 30개의 냉각기로 지속력은 괜찮은 편. 그리고 튼튼한 장갑 덕분에 날으는 탱크 소리를 들었다. 대기권 비행 성능은 다른 헤비 ASF보다 탁월해서 날기 쉬운 기체로도 유명하다.
또한 3055년자 기술 열람표에선 클랜제 옴니 전투기들이 소개되었다. 이하 클랜제 옴니 전투기 일람이다.
  • 바쉬키르: 20톤, 2930년 생산. 포드 공간 4.5톤, 함철 알미늄 장갑 3.5톤, 안전 추력 13, 최대 추력 20, 연료 3톤
  • 반달: 30톤, 2941년 생산. 포드 공간 3톤, 함철 알미늄 장갑 4.5톤, 안전 추력 14, 최대 추력 21, 연료 3톤
  • 아바: 35톤, 2878년 생산. 포드 공간 14톤, 함철 알미늄 장갑 7톤, 안전 추력 10, 최대 추력 15, 연료 3톤
  • 바투: 40톤. 2987년 생산. 포드 공간 18톤, 함철 알미늄 장갑 8톤, 안전 추력 9, 최대 추력 14, 연료 3톤
  • 술라: 45톤. 2998년 생산. 포드 공간 14.5톤, 함철 알미늄 장갑 8.5톤, 안전 추력 9, 최대 추력 14, 연료 5톤
  • 터크: 50톤, 3012년 생산. 포드 공간 24톤, 함철 알미늄 장갑 9.5톤, 안전 추력 7, 최대 추력 11, 연료 5톤
  • 위순: 55톤, 3084년 생산. 포드 공간 24톤, 함철 알미늄 장갑 11.5톤, 안전 추력 8, 최대 추력 12, 연료 5톤
  • 비지고스: 60톤, 2948년 생산. 포드 공간 26톤, 함철 알미늄 장갑 10.5톤, 안전 추력 7, 최대 추력 11, 연료 5톤
  • 자가타이: 70톤, 3019년 생산. 포드 공간 39톤, 함철 알미늄 장갑 11톤, 안전 추력 6, 최대 추력 9, 연료 4톤
  • 사부타이: 75톤, 3048년 생산. 포드 공간 44.5톤, 함철 알미늄 장갑 10톤, 안전 추력 6, 최대 추력 9, 연료 3톤
  • 오스트로고스: 75톤, 3078년 생산. 포드 공간 35톤, 함철 알미늄 장갑 12.5톤, 안전 추력 7, 최대 추력 11, 연료 5톤
  • 젠기즈: 80톤, 3032년 생산. 포드 공간 43.5톤, 함철 알미늄 장갑 13.5톤, 안전 추력 5, 최대 추력 8, 연료 4톤
  • 사이타: 90톤, 2968년 생산. 포드 공간 42.5톤, 함철 알미늄 장갑 14톤, 안전 추력 6, 최대 추력 9, 연료 4톤
  • 키르기즈: 100톤, 2874년 생산. 포드 공간 56.5톤, 표준 장갑 16톤, 안전 추력 5, 최대 추력 8, 연료 5톤

8. 스몰 크래프트(Small Craft)


100에서 200톤 사이의 소형 우주선. 인데 대충 항공우주전투기도 아니고, 강하선도 아니고, 도약선이나 우주전투함도 아닌 항공우주전투기와 강하선 사이의 무언가를 싸잡아 통칭하는 명칭. 스몰크래프트 베이에 장착할 수 있으면 다 스몰크래프트로 보는 경향도 있다. 대체로 일종의 셔틀에서 우주 장거리 버스 정도의 위치를 차지한다. 강하선을 타고 우주 정거장 등에 바로 들어갈 수도 있으나 대개 도킹 연결부를 통해 움직여야 하는 등 조금 불편한 면도 있어서, 여유롭게 스몰크래프트 베이로 오갈 수 있는 스몰 크래프트가 선호된다. 민수용이 다수이지만 일부는 보병수송용도 존재. 대부분 대기권 내 비행도 가능한 편.
대표적인 스몰 크래프트 기종은 다음과 같다.
  • 구명정: 5톤. 탈출정과 비슷한 용도지만 자체적인 추진 능력은 전혀 없으며 대기권 돌입 능력도 없다. 그냥 우주에 던져놓고 구난을 기다리기 위한 구명정. 6명의 승객을 24~30일 정도 생존시킬 수 있는 생명유지장치와, 16일 분량의 식량이 탑재돼 있다. 태양광 집전 솔라 세일이 조그마한게 있어서, 구조 신호를 발송하기 위한 에너지는 반영구적으로 모을 수 있다. 편의상 구명정/탈출정은 스몰 크래프트 항목에 써놓지만(TRO에서도 그렇게 분류하고) 다른 적절한 분류가 없어서 그렇게 끼워놨을 뿐이며, 구명정과 탈출정은 스몰 크래프트 베이가 아니라 별도의 탑재 공간에 장착되어 있다.
  • 탈출정: 여러가지 디자인이 있지만 가장 대중적인 것은 5톤. 4에서 6명이 탑승할 수 있고 생명유지 장치 20일, 식량 12일 탑재. 약간의 자세제어 및 추진기를 싣고 있으나, 최대 추력 3G로 90초 가속하는 것이 한계다. 무동력 대기권 돌입이 가능하고, 이때 조향은 불가능하지만 낙하산을 펼친다. 랜딩 기어는 없으므로 하드랜딩으로 대파되는 것도 각오해야 한다. 탈출정은 발송 시 구조 신호를 발송해서 5분 단위로 30일 동안 구조 신호를 보낸다.
  • ST-46 셔틀: 100톤, 2528년 도입, 민수용 에어로다인. 무장 없음. 장갑 5톤. 연료 5톤. 안전 추력 4, 최대 추력 6. 승객 8명과 12톤 화물을 태울 수 있다. 수직 이착륙이 불가능하므로 지상 착륙시 활주로가 필요하다.
  • S-7A 버스: 100톤, 2602년 도입, 민수용 에어로다인. 무장 없음, 장갑 9톤, 연료 2톤, 안전 추력 3, 최대 추력 5. 승객 10명과 31.5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ST-46과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공기공학적이지 않은 디자인 때문에 우주에서만 굴린다. 대신에 승객과 화물을 좀 더 실을 수 있어서, 우주 정거장과 도약선, 강하선 등에서 많이 애용한다. 장갑도 더 있어서 사고에서도 안전하다는 평이 있다.
  • KR-61 장거리 셔틀크래프트: 100톤, 2598년 도입, 민수용 에어로다인. 무장 없음, 장갑 10톤, 연료 25톤, 안전 추력 4, 최대 추력 6. 승객 2명과 8톤의 화물을 옮길 수 있다. 사실 판본마다 화물량이나 연료양, 장갑량 등의 정보가 좀 제멋대로니 대충 이렇다고 알아둬라. 일단 성계 내부 행성간 소화물 이동용이고, 승객은 고작 2명 태우는 것이 한계다. 하지만 장거리 이동을 하는 만큼 침대와 화장실 정도를 구비하고 있다. 많은 연료량 덕분에 해적을 피해서 도주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 마크 VII 랜딩크래프트: 150톤, 2841년 도입, 군용 에어로다인. 무장 대구경 레이저 6문, 소구경 레이저 2문. 장갑 13톤, 연료 10톤, 안전 추력 4, 최대 추력 6. 31톤의 화물을 실어나를 수 있다. 군의 행성 궤도권과 지상 간의 물자와 소형 차량을 운송하는 수송용 스몰크래프트. 그리고 다른 셔틀과 달리 수직 이착륙 가능한 VTOL 기능이 있어 잠시간 호버링도 가능하다.
  • NL-42 배틀택시: 200톤, 3053년 도입, 군용 스페로이드. 무장 ER 대구경 레이저 2문, 중구경 펄스 레이저 4문. 장갑 32톤. 연료 5톤. 안전 추력 6, 최대 추력 9. 배틀 아머 2개 분대(10명) 또는 3개 재래식 보병 소대, 그리고 1톤의 물자를 나를 수 있다. 성간 연대 시절부터 보딩 액션용 스몰 크래프트가 있었는데, NL-42는 울프스 드래곤의 요구에 따라 이 용도로 제작된 제품의 수출형이다. 원래 일반 보병을 실어날랐지만, 이것은 기술 부활 이후 배틀 아머 운송용으로 제작되었다. 적선에 달라붙기 위해 50미터 길이의 전자석 방식 토우 라인이 있으며(물론 붙이려면 상대속도부터 일치시켜야 한다) 접근까지 버티기 위해 어느정도의 화력과 떡장갑을 두르고 있다.
  • K-1 드랍셔틀: 200톤, 2536년 배치, 민수용 스페로이드. 체급상 스몰크래프트 체급이고, 스몰크래프트 베이에 들어가지만, 다만 웃기게도 자체적인 도약선 도킹 장비를 갖추고 있다! 즉 강하선의 조건도 클리어한다. 강하선과 스몰크래프트 양자에 겹쳐 있는 특이한 기종. 원래 도약선이 비교적 흔하던 성간 연대 시절, 이웃한 항성계로 이동하는데 쓰는 소형 버스 같은 개념의 드랍십으로 개발한 것인데, 계승 전쟁으로 도약선이 극도로 희귀해지면서 나가리. 결국 드랍십이라기보단 장거리 운항 가능한 스몰크래프트나 셔틀 같은 개념으로 운용되게 된다.
  • TIG-15 티그레스: 150톤, 2790년 배치, 군용 에어로다인, 안전 추력 2G, 최대 추력 3G, 연료 15톤(지속 사용시 작전시간 8.15일), 무장 PPC 1문, LRM-15 1문, 미디움 레이저 4문, 장갑 10.5톤, 승무원 3인+거너 1인. 화물 7톤. 원래 성간 연대 말기에 강하선과 전투함 호위기로 설계되었으나, 제조사가 타우리안 콘코다트에 위치한 반덴부르크 기공인 관계로 철저하게 타우리안의 방위용으로 전용되어 행성계 순찰, 해적 사냥 및 초계기로 사용되고 있다. 일종의 건보트나 건쉽 역할을 수행한다. 중화력 ASF에 비하자면 전투력이 낮은 편이지만, 체급에 비해 소형으로 만들어 피탐률을 줄이고, 무장은 에너지 중심으로 달아 지구력을 높였으며, 장갑도 이럭저럭, 적은 승무원으로 운용 가능하고, ASF에는 불가능한 장시간 운항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본 승무원이 4명이지만 사실 승무원이 단 한명이라도 어떻게든 운항시킬 수 있는 구조다. 성능이 최고급은 아니지만 이런 류의 패트롤기에게 필요한 조건을 충실하게 두루 갖춰 표본이 될만한 기종이다.

9. 강하선(DropShip)


200톤에서 10만톤 사이의, 단독으로 대기권 돌입 및 이탈이 가능하지만 FTL 이동은 불가능한 수송용 우주선. 도약선과 행성 표면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고로 강하선은 거의 대부분 도약선에 도킹할 수 있는 도킹 연결부가 있다. ASF만은 못하지만, 핵융합 엔진의 힘으로 1~3G 내외의 강력한 추력을 발휘한다. 덕분에 장거리 우주 비행도 가능하지만 연료의 한계 상 지속적으로 분사하면 몇 주를 넘길수는 없다. 정찰/순찰 기종이 연료와 승무원 보급품을 때려박아 개월 단위 활동을 하는 것이 최대치. 이론적으로는 지구 시대의 초창기 우주선처럼 초기 추진력으로 관성 항행을 하거나 스윙바이를 한다거나 하는 재래식 연료 절약 우주 항법을 도입하면 더 멀리 갈 수 있겠으나, FTL 도약이 보편화된 배틀테크 세계에서 그건 뻘짓이라... 그냥 지속적으로 가속하여 도착 시간을 단축하고, 목적지 부근에서 지속적으로 감속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강하선만으로는 행성계 이내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사실 K-F 드라이브와 도약선이 발명되지 않았다면 배틀테크 세계의 인류는 아직 태양계에서 그다지 멀리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10만톤이 강하선 한계로 꼽히는 것은, 10만톤을 넘기면 도약선에 걸고 이동하는 것이 곤란해 자체적인 K-F 드라이브를 보유하는 것이 나은 체급이기 때문이다. 기술적 문제로 10만톤을 넘기는 강하선을 도약선에 끌고 가지는 못하는데, 도약선 자체가 10만톤을 넘기는 것은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이미 도약선 정도가 아니라 '''우주 전함'''급 체급이다. 하지만 K-F 드라이브를 탑재하면 대기권 강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도약선-강하선 시스템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강습용, 메크/전투기/차량 수송용, 화물 수송용, 포켓 전투함, 민수용 왕복선 등등 다양한 디자인이 존재. 덩치가 있다보니 배틀메크보다 훨씬 튼튼하고, 배틀메크를 쫓아낼 정도의 자위용 화력은 갖추는게 보통. 경우에 따라 아예 무장 전문으로 돌아서서 배틀메크 몇 대 정도는 혼자 압도가 가능할 정도의 화력을 싣는 경우도 있다. 배틀테크 세계의 우주 함대함 무장인 캐피탈 무장을 일반 탑재 가능한 것이 강하선 클래스 부터다. 메크 수송용은 보통 최소한 배틀메크 1개 랜스(4대)를 실어나를 수 있어야 한다. 큰 것은 배틀메크 중대나 연대 수준까지도 단독 수송할 수도 있다.
배틀메크 랜스를 이끌고 본격적인 부대 운용을 하려면 적어도 강하선 정도는 갖춰야 한다. 강하선마저 대여하는 가난한 용병도 있지만, 대개 강하선은 자체 보유하고 도약선을 요금 내고 타는 식으로 운용한다. 도약선은 도약시에만 쓰더라도 강하선은 거점으로도 쓸 수 있고 매번 행성 강하때마다 타고 다니며 유사시 퇴각할 때도 필요하니까. 쿠리타 같은 악질 고용주에게 강하선을 빌려 썼다가 위급할 때 오리발 내밀면 그냥 눈 뜨고 죽기 때문에, 어지간히 가난하지 않은 이상 강하선 정도는 자체적으로 보유하는게 일반적이다.
강하선 내에 승무원과 탑승객, 병력을 위한 최소한의 생활 공간이 존재하긴 하지만 비좁고, 물과 공기도 제한적이고, 중력도 추력에 의한 반작용 중력을 얻는 수 밖에 없어서 장기 거주 환경으로는 부적합하다. 특히 성간 연대 몰락 이후 군용으로 제작한 기종은 비좁고 불편할 뿐만 아니라 하수 시스템 역류를 한다든지 하는 끔찍한 일도 가끔 겪는다. 성간 연대 시절 고급형이나, 기술 부활 이후 만든 일부는 그래도 좀 생활환경이 개선된 편.
둥그런 구형의 스페로이드형과 느슨하게 항공역학적인 비행기 비슷하게 닮은 에어로다인형이 있다. 에어로다인형이 대기권 내 비행에는 약간 유리한 편이지만 성능적으로 특출나게 차이나지는 않으며, 200톤에서 3만5천톤 이내로 건조 가능. 참고로 대부분의 에어로다인형 강하선에는 선체 배 부분에 수직이착륙을 가능하게 하는 추력 노즐이 추가되어 있다.
스페로이드가 좀 더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형상으로, 200톤에서 10만톤 이내로 건조 가능. 애초에 밑바닥에 달린 노즐을 뿜으면서 추진하기 때문에, 대기권 돌입 착지할 때는 노즐을 지상 방향으로 향하게 뒤집어서 분사하면서 내려오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중력이 뒤집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드물게, 대기권 강하 능력을 포기하고 우주에서만 굴리는 심우주 강하선도 존재한다.
용도를 분류한다면 대충 다음과 같다.
  • 전투
    • 강습: 최대한의 화력을 때려박은 강하선. 대-ASF, 대-강하선 전투용으로 운용한다. 대지전투용으로는 그다지 운용하지 않는 편이고, 배틀메크나 항공우주전투기, 기타 병력을 약간 실을 수 있는데 이 병력은 강습보다는 강하선 자체를 방어하는 용도로 쓰인다.
    • 포켓 워쉽: 강습 강하선에 서브 캐피탈이나 캐피탈급 무장을 달아서, 전투함을 공격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가난한 자의 전투함이랄까... 지하드 시기 조선소가 공격당해 전투함 보충이 어렵자, 메이저 대가문들도 포켓 워십을 주력 우주전 용도로 쓰기 시작했을 정도. 물론 표준형 배틀메크 급 무장도 장착하고 있으므로 다른 종류의 강하선에도 강한 위력을 발휘한다.
    • Q-쉽: 성간 연대 내전 시절, 민수용 강하선에 무장을 잔뜩 붙여 군용으로 개수한 것. 민수용의 한계가 있지만, 일단 민수용으로 위장하는 만큼 기습적 효과를 누린다. 후에 등장하는 포켓 워쉽의 모티브라고 할 수 있다.
  • 군수
    • 항공 수송: 재래식 항공기나 항공우주전투기, 지원 항공기 등을 싣고 다닌다. 다른 종류의 수송 강습선은 "메크 캐리어"나 "탱크 캐리어" 같은 식으로 꼭 집어 부르지만, 항공기 수송 강하선은 그냥 "캐리어"라고 해도 파이터 캐리어나 ASF 캐리어로 통한다. 또는 CV(Carrier Vessel)라고 부른다. 레오파드 CV가 예.
    • 메크 캐리어: 배틀메크를 수송하는 강하선. 적진 가까이 지상 착륙하거나 저고도 산개를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자체 화력과 장갑을 필수적으로 보유한다. 메크가 중심인 배틀테크 플레이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강하선.
    • 트룹 캐리어: 보병 수송 강하선. 마찬가지로 어느정도 자체 화력이 있다. 완전 알보병만 적진에 내던지는 일은 사실상 없기 때문에, 보병 전용 강하선이라도 경차량 정도는 싣게 설계한다.
    • 탱크/아머 캐리어: 전차나 전투 차량을 수송하는 강하선. 전투용 차량은 메크처럼 무거운데 반해 메크보다 많은 숫자로 최소 부대 단위를 이루는 편이라, 자연스럽게 아머 캐리어는 어느 정도 규모를 실어 나를 수 있도록 덩치가 커지는 편.
  • 민수
    • 화물선: 화물 운송용 민수용 강하선. 화물 운송력에 중점을 두고, 무장은 거의 있으나마나 내지 자위용 수준. 액체 운송용 탱크를 단 화물선은 리퀴드 캐리어라고 부른다. 상업용은 대부분 화물 수송 강하선.
    • 여객선: 승객 운송용 민수용 강하선. 무장은 없거나 극히 빈약하고, 군용보다는 탑승감이 낫다. 희귀하게, 민수용 여객선을 군용으로 개조해서 보병 수송용으로 쓰는 사례도 있다.
체급 구분을 한다면 대충 이렇게 나눈다.
  • 소형 강하선: 200~2,499톤. 최소 부대 단위나 민수용으로 주로 쓰인다.
  • 중형 강하선: 2,500~9,999톤. 상업 및 군수 업계에서 주요 수송용으로 쓰인다. 중단거리 수송에서는 체급이 너무 크면 공기수송이 일어날 수 있기에, 안정적인 정기 대규모 노선이 정해져있지 않는 한 중형 강하선이 경제적이다.
  • 대형 강하선: 10,000~100,000톤. 대기업이나 국가 규모의 대규모 화물 운송 및 대부대 운송용으로 쓰인다. 체급이 대변하는 막대한 수송력을 지닌다. 어차피 도약선 입장에서는 소형 강하선이든 대형 강하선이든 K-F 붐 한개 먹는 건 마찬가지라 도약선 운송의 가성비에서는 가장 높아 보인다. 이론적으론. 하지만 건조비가 높고, 운용이 어렵고(대형 강하선을 굴릴 정도의 손익분기점이 나오는 노선을 산출하기 어렵다), 전투나 사고로 손실이 일어나면 너무너무 아까운 관계로 세력 불문하고 상당히 아끼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인 강하선 기종은 다음과 같다.
  • 레오파드: 1,720톤(신판 데이터에서는 1,900톤으로 변경), 2537년 배치, 군용 에어로다인. 안전 추력 2g, 최대 추력 3g. 연료 123톤(신판 기준 137톤), 1일 1.84톤씩 연료 소모. 가격 6천만 C빌, 임무 당 대여비(수입) 6만 C빌. 무장 PPC 2문, LRM-20 3문, 대구경 레이저 5문, 중구경 레이저 7문. 장갑 23톤. 메크 4대와 전투기 2대를 탑재하는, 성간 연대 시절부터의 가장 대표적이고 표준적인 랜스 규모 메크 수송 강하선. 그야말로 배틀테크를 대표하는 배틀테크 강하선 3대천황 그 1이다. 멕워리어 PC 게임에서도 단면이 사다리꼴이고 측면으로 문이 열리는 강하선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그게 레오파드 급이다. 멕워리어 온라인 홍보 동영상에서 아틀라스를 드랍한 것도 이 놈. 체급에 비해 화력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 낮은 유지비에다 넘쳐나는 교체용 부품 덕분에 계승 전쟁 와중에도 꽤 많이 살아남았고, 리피팅을 반복해서 강습용, 정찰용으로도 잘 써먹는 등... 일종의 우주 표준 전투용 드랍십이다. 하지만 비좁은 공간 때문에 멕워리어와 승무원들에게는 애증이 넘쳐났다. 그리고 에어로다인형이라고 말은 하는데, 생각보다 대기권 내 비행성능이 시원찮은 편이라 파일럿들은 "벽돌"이라고 악담할 정도. 덧붙여 전투기 2대 탑재 부분이 재미있는데, 여기에 항공우주전투기를 탑재해 위험시 호위기를 발진시키는 용도가 보통이지만, LAM 기종이 살아있던 배틀테크 초창기에는 LAM 두 대를 항공우주전투기 모드로 탑재해서 이론상 배틀메크 6대를 수송하기도 했다. 전투기를 탑재하지 않으면 일반 화물 300톤이나 경차량 6대를 실을 수도 있지만, 이 부분에는 싣고 내리기가 까다로워서 배틀메크를 탑재하지는 않는다. 배틀메크 4대+ASF 2대 편제는 계승전쟁 시기부터 유구한 전통의 강습팀 편제로 유명했다. 원래부터 그런 편제가 존재한 것이 아니라, 가장 널리 쓰이는 레오파드급이 단독으로 실어나를 수 있는 구성이라서 그 구성으로 후방 행성에 침투시키는 일이 잦았던 것.
  • 유니온: 3,500톤, 2708년 배치, 군용 스페로이드. 안전 추력 1.5g, 최대 추력 2.5g. 연료 209톤, 1일 당 2.62톤 소모. 가격 1억 6천만 C빌, 임무 당 대여비(수입) 15만 C빌. 무장 PPC 3문, AC/5 6문, LRM-20 6문, 대구경 레이저 5문, 중구경 레이저 12문. 장갑 46톤. 메크 12대와 항공우주전투기 2대를 운송할 수 있는, 이너 스피어 중대급 표준형 메크 운송 강하선. 레오파드와 함께 배틀테크 강하선 3대천황 그 2. 중대급 전투 지휘를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고, 무장과 장갑은 강습 강하선 수준은 아니지만 운송력에 비하자면 그럭저럭이고 무장은 반자동화를 했으며, 수송과 강습 등 다용도로 굴리기 좋다. 생산량이 많아 개수된 버전도 많다. 다만 강하선의 선장조차도 개인공간이 비좁다고 느낄 정도의 악랄하기까지 한 협소함은 정말 악명 높다.
  • 오버로드: 9,700톤, 2762년 배치, 군용 스페로이드. 안전 추력 1.5g, 최대 추력 2.5g. 연료 306톤, 1일 당 1.84톤 소모. 가격 4억 3천만 C빌, 임무 당 대여비(수입) 40만 C빌. 무장 PPC 6문, AC/20 2문, AC/5 6문, LRM-20 3문, 대구경 레이저 6문, 중구경 레이저 12문. 장갑 58톤. 메크 대대(36대)와 항공우주전투기 6대를 운송할 수 있는, 이너 스피어 대대급 표준형 메크 운송 강하선. 배틀테크 강하선 3대천황 그 3. 성간 연대 몰락 이후 기술 퇴보가 격심한 와중에도, 끊임없이 개수하고 동류전환해서 계속 운용했다. 메크 운송용 치곤 장갑이 꽤 튼튼한 편이지만, 이 귀중한 자산을 절대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전장 한 가운데에 집어던지는 일은 극력 피했다고 한다. 물론 적 역시 굉장히 노리는 귀중한 목표이기도 하다. 재생산이 어려워지다보니 그때그때 임무에 맞게 개수해서 운용하는 일이 상당히 많은 편. 계승 전쟁 도중 매우 드물어졌지만 기술 부흥이 일어나면서 다시 생산과 개수를 할 수 있다.
  • 어벤저: 1,400톤, 2816년 생산 시작, 군용 에어로다인. 드랍십 중 체격이 아주 작은 편에 속한다. 행성 강습시에 후속 드랍십들에 앞서 지상의 대공시설을 때려부수는, 일종의 시드기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종. 그래서 메크도 싣지 않고, 화물실 약간 있는 것은 대개 폭탄 탑재용으로 사용한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화력은 유니온급과 맞먹고 장갑은 오버로드급과 맞먹는 무시무시한 놈. 묘하게도, 지상 수직 착륙을 위해 대개의 드랍십들이 동체 하부 수직이착륙용 추진기를 장착하는데 어벤져급은 그게 없어서 에어로다인형인 주제에 착륙할 때는 수직으로 선 자세로 내려앉아야 한다.
  • 클레이모어: 1,400톤, 3054년 배치, 군용 에어로다인. 헬름 메모리 코어의 복원 이후 페드컴에서 최초로 설계 생산한 강하선으로, 수송용이 아닌 작지만 강한 화력의 강습선 컨셉이다. 설계 자체는 클랜 침공 이전에 시작되었으나, 클랜 침공으로 생산력을 배틀메크 쪽으로 돌려야 했던 관계로, 처녀 비행은 3053년으로 늦어졌다. 화력이 강습선이라고 보기엔 조금 애매한 면이 있어서, 다른 강하선을 격추하는 인터셉터에 가까운 운용을 하는 편인듯. 실제로 실험무장을 장착한 인터셉터형도 개발되었고. 덧붙여 디자인이 배틀테크 답지 않게 아주 멋있다.
  • 레오파드 CV: 1,720톤, 2581년 배치, 군용 에어로다인. 레오파드 급의 친척뻘 되는 기종. 이쪽은 항공우주전투기 6대를 수송하는 전투기 수송 전용 기종으로, 레오파드 급과 마찬가지로 우주에서 가장 보편적인 기종 중 하나다. 항공우주전투기 싣고 강하해서 시드 임무를 하기도 하지만, 도약선 호위용으로도 많이 써먹는다.
  • 브로드소드: 1,850톤, 2979년 배치, 군용 에어로다인. 레오파드 급에 기반해서 클랜 테크로 재디자인한 클랜 수송기로, 메크 5대를 수송할 수 있다. 메크 5대가 1개 메크 단위부대(스타)가 되는 클랜 군사 구조 상, 4대만 실을 수 있는 레오파드 급에 불만이 많았기에 클래너들에게 꽤 환영받았다. 레오파드 급에 비해 호위기가 없는 약점이 있지만, 강화된 클랜테크 무장과 장갑 덕분에 상쇄할만하다. 장갑과 화력 강화로 정찰 및 강습에도 더 효과적이게 됐고. 다만 원래 4대만 싣도록 만든 레오파드급 디자인의 한계상, 어거지로 만든 5대째를 싣는 공간 배치가 골치아파서 화물 싣고 내릴 때도 좀 걸리적 거린다.
  • 퓨리: 1,850톤, 2638년 배치, 군용 에어로다인. 4개 보병 소대와 8대의 경전투차량을 운송할 수 있는 병력 운송형. 장갑도 화력도 군용으로는 최소한 수준이다보니, 레오파드 CV 같은 호위기 탑재형과 함께 작전해야 한다. 또한 수송할 수 있는 병력도 작아서, 행성 강습 같은 임무에도 어울리지 않는다. 사실상 기갑 소대나 중대 규모에 딸려보내기 위한 최소한의 기보 합동 병력 운송용 수준. 덩치가 작은 만큼 화물실 탑재도 좀 까다롭고, 각 보병 소대 당 내무실 크기의 방 하나를 주는데 침대가 무려 삼단 침대(...).
  • 컨페더레이트: 1,860톤, 2602년 배치, 군용 스페로이드. 유니온 급을 작게 축소한 듯한 형태를 하고 있다. 성간 연대 방위군의 메크 랜스(4대)를 수송하기 위한 표준형 강하선. 화물칸을 개수해서 배틀메크 또는 항공우주전투기 2대를 추가로 탑재하기도 한다. 당연히 5대 단위로 운용하는 클랜은 배틀메크 5대를 싣도록 개수해서 쓴다. 대부분 성간 연대 방위군이 엑소더스를 떠나면서 가져갔지만, 이너 스피어에도 일부 남아 계속 운용된다. 작은 체급에 비해 내부 공간이 꽤 편안한 편이고, 화물실은 메크든 차량이든 병력이든 일반 화물이든 싣기 좋은 구조이며 엔진도 성간 연대 시절의 아주 성능 좋은 놈이라서, 성능 자체는 불만을 사는 법이 없다. 무장은 레이저 몇 문이 전부라서 레오파드 급에 비해 약하지만, 장갑이 우월하고 레이저의 특성상 탄약 걱정이 없으므로 종합적으로 나쁘지 않은 상대. 다만 계승 전쟁 시절의 격렬한 기술 퇴보 때문에 성간 연대 시절 기종을 유지하기 힘들어져서 클랜 침공 시절 쯤 되면 이너 스피어에는 몇 대 남지 않게 되었다는 눈물겨운 사태가... 그리고 클랜은 모스볼 시켜놨다가 클랜 침공에 다시 잘 써먹었다.
  • 매너티: 1,900톤, 2449년 배치, 민수용 스페로이드. 원래 민수용 화물 운반 강하선이었으나, 지구 제국 시절 배틀메크가 개발된 직후 이 거대한 기계를 운반할 수단에 대한 필요성 또한 생겨났기에, 민수용 매너티 급을 개수하여 최초의 군용 배틀메크 강하선으로 운용했다. 비교적 작은 크기에 내부 기관도 든든하고 신뢰성이 있었으므로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적들은 메크 자체는 굉장히 전투하기 까다롭지만 이 강하선 자체는 그리 무서운 적이 아님을 신속하게 깨달아서 메크 강하 전에 강하선 자체를 터트리는 쪽으로 전술을 전환한다. 그래서 매너티 급은 신속히 퇴역했지만, 본격적인 무장과 장갑을 갖춘 군용 강하선 개발의 토대가 되었다. 보다시피 엄청나게 오래된 기종이라서 마르고 닳도록 굴리는 이너 스피어에서도 이 놈을 안 쓴지 오래됐는데, 심우주 변경의 어느 외딴 행성에서는 아직도 이거 한 대 굴리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 노러프: 1,900톤. 3056년 패치, 군용 에어로다인. 이 기체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ASF급 기동을 하는 강습 강하선. 도입 시점에서 클랜 최신 기술을 집중시킨 클랜 강습 강하선으로, 현존하는 강하선 중 가장 빠르고 기동성이 높다. 지속 추력 4G, 최대 추력 6G로, 경 고속 ASF를 제외한 대부분의 ASF의 기동성을 넘는다. 화력은 클랜 중화력 강하선 수준을 넘지는 않지만 필요충분한 수준이며, 기동성과 62톤의 장갑까지 합쳐져서 대 ASF전에서 무시무시한 위력을 발휘한다. 브릿지도 콕핏 구조에 가까우며, 탑승객은 4명의 선원에 8명의 거너 뿐이고, 화물량은 100톤 가량 밖에 안 된다. 연료량은 250톤으로, 135.9일의 지속 작전을 보장한다. 화물을 승무원 물자를 실으면, 장기간의 무보급 작전이 가능한 ASF 잡아먹는 괴물로 굴릴 수 있다. 이너 스피어에게는 다행히 도입 숫자는 그리 많지 않다. 후에 비슷한 개념의 강습 강하선의 모태가 되었다.
  • 가젤: 2,900톤, 2531년 배치, 군용 에어로다인. 전차 15대(전차 중대급)를 운송할 수 있는 기갑 운송형. 원래 성간 연대 시절에는 경전투차량과 소부대 운송용으로 쓰려고 했는데, 계승 전쟁 동안에 탑승부를 개수해서 기갑 운송용으로 돌렸다. 그 댓가로 승무원들의 생활 공간이 희생당했다... 체급 상 레오파드와 함께 나란히 작전하는 일이 많다.
  • 다나이스: 3,200톤, 민수용 스페로이드. 무장이 전혀 없는 완전 민수용 드랍십으로, 수송력 1,700톤. 무장이 완전히 없기 때문에 정복된 변방 우주에도 생산을 허가할 정도라서 우주 전체에서 꽤 흔하게 볼 수 있다. 물론 변방 우주에서는 여기다가 무기를 장착하는 개수를 하고 트로잔 급이라고 이름 붙였다.
  • 버캐니어: 3,500톤, 2708년 배치, 민수용 에어로다인. 원래 군용 배틀메크 수송 강하선으로 납품하려 했으나 유니온 급이 채택되면서, 내장을 바꿔 민수용으로 거듭난 기종. 대기권 내에서 연료 효율이 좋은 날개 디자인에다, 민수용 치곤 꽤 빠른 디자인, 군용으로서는 얇지만 민수용으로는 충분한 무장, 꽤 넉넉한 객실 등 뮬 급 만큼 널리 쓰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민수 시장에서 나름 장수하고 인기있는 기종이다. 여객용 뿐만 아니라 상업용으로도 인기가 있다.
  • 아킬레스: 4,500톤, 2582년 배치, 군용 에어로다인. 우주전에서 소형 강습선으로 쓰기 위해 건조했고, 대기권 작전이 불가능하다. 즉 심우주 강하선.
  • 콘도르: 4,500톤, 2801 배치, 군용 에어로다인. 보병 수송 전용 강하선. 1개 완편 보병 대대와 20대의 경전투차량과 그 장비를 함께 운송할 수 있다. 내부 시설이 꽤 편안하고 공간도 너그러우며, 체급에 비해 출중한 의료 시설도 갖추고 있다. 또한 조작계가 내구도가 높아 대기권 작전 시에 추락 위험이 적은 기종으로 유명해서 보병들도 좋아한다. 재밌는 점으로 이 기종의 날개 내부는 텅 비어 있는데, 원래 피격 시의 내구성을 위해 일부러 비워둔 설계이지만 파일럿들이 여기다가 기록 상에 남지 않는 "오프 더 레코드" 화물을 몰래 싣는 일이 많이 생겼다. 이 비밀 창고의 용량이 10톤이나 된다.
  • 캐리어: 5,000톤, 2882년 배치, 군용 에어로다인. 클랜 항공우주전투기 수송강하선. 항공우주전투기 10대를 실을 수 있다. 무장 적절하고 체급에 비해 단단하고 속력 빠르고 기민한데다, 승무원 각각에게 개인실이 주어질 정도로 탑승감도 편안해서 클랜에서 크게 애용했다. 원래 강하선을 감옥에 비유할 정도로 똥 같은 환경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것이다. 그래서 캐리어 급에 배치된 클랜 파일럿은 대개 캐리어 급에 눌러앉는 편이라고 한다.
  • 모나크: 5,000톤, 2759년 배치, 민수용 에어로다인. 민수용 여객 강하선 중에선 제일 유명한 기종. 일반석 200실, 1등실 66실. 프린세스 급 정도는 아니지만, 제법 럭셔리한 다이닝 홀이나 상점, 카지노 등을 갖추고 있다. 거기에 900톤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완전 비무장이고, 장갑도 얇지만, 프린세스 따위에 비하자면 꽤 운용하기 편하기 때문에 계승 전쟁 와중에도 꾸준히 애용되었다.
  • 포트리스: 6,000톤, 2613년 배치, 군용 스페로이드. 메크 12대, 중전투차량 12대, 보병 3개 소대의 합동 대대 병력을 수송할 수 있는 군용 수송 강하선. 특이할만한 점은, 롱 톰 포를 장비해서 장거리 포화를 퍼부어 랜딩존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는, 강력한 강습 화력을 지닌 점. 더 큰 오버로드급보다 장갑과 화력이 우월하다. 여기에 합동 대대를 배치하고, C3 전장 관리 기능까지 있는 등 이론상 동급최강이었는데... 지나치게 우겨넣다보니 기골 취약이 의심되고, 계승 전쟁 때문에 생산 속도도 많이 떨어져서 생각보다 많이 만들지 못했다. 그래도 항성 합중국과 라이란 연방에서는 꽤 활약.
  • 트라이엄프: 8,600톤, 2593년 배치, 군용 에어로다인, 3개 기갑 대대+2천 톤 화물을 운송. 군용 에어로다인 강하선 중 최대급에 해당한다. 큰 운송력과 신속한 승하차 능력 덕에 병력 운송용으로 유명했다. 운송 공간이 무지막지하게 넓기 때문에 리피팅해서 메크 캐리어나 트룹 캐리어, ASF 캐리어 등으로도 많이 썼다. 기본 운송 베이는 냅두고 전후방의 화물용 베이를 개조해서 메크만 채워넣는 정도는 일반적인 개량. 다만 병력 수송용에 집중한 설계라 화력과 장갑은 체급에 비해서 낮은 편이다.
워드 오브 블레이크에서 합동 세력 운송 및 화력을 증강한 '어설트 트라이엄프'라는 8천톤 변형 기종을 만들었다.
  • 벤전스: 10,000톤. 2682년 배치. 군용 에어로다인. ASF를 무려 40대나 탑재할 수 있고, 거기다 추가로 스몰 크래프트도 셋이나 탑재한다. 여러 계승 국가에서 주로 쓰고, ASF를 많이 탑재하는 이너 스피어 함대의 주력이라 보통 운용할 때 전투형 강하선 두셋 정도가 호위함으로 붙는다. 무장과 장갑은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항공모함에 그런 걸 바라는 사람은 없으니까…. 그리고 ASF 40대부터가 이미 장난이 아니고, 함재기의 출격과 회수도 빠르게 할 수 있다. 다 좋은데, 이 덩치의 에어로다인임에도 불구하고 모양새가 항공역학적이지 않아서 대기권 운용을 할 수 없다. 즉 심우주 강하선.
  • 뮬: 11,200톤, 2737년 배치, 민수용 스페로이드. 성간 연대 시절 설계된 민수용 드랍십으로, 실용성과 단순함, 유지보수의 편함과 넓은 승무원 공간, 8,500톤의 높은 운송력 덕분에 계승 전쟁 속에서도 잘 살아남아서 가장 흔한 상업용 드랍십 중 하나가 되었다. 험하게 몰아도 잘 버틸 것을 전제로 단순하고 튼튼하게 설계해서, 민수용 치고는 장갑과 무장이 약간 좋은 편이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화물 램프 구조가 접속은 편한데 단단하게 밀폐하지 않으면 발사 도중에 대형 사고를 내기 쉽다.
  • 프린세스: 11,800톤, 2657년 배치, 민수용 스페로이드. 배틀테크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강하선. 테란 제국 시절 설계되어 어느 시대보다 화려한 내장을 자랑한다. 강하선 주제에 와인 셀러는 물론이고, 올림픽 규모 수영장이나 밤낮이 구현되고 실제 식물이 번성하는 실내 정원까지 갖추고 있다. 배틀테크 세계에서는 선내 1G 중력 데크조차 럭셔리로 꼽히는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럭셔리 강하선. 물론 그 대가로 성간 연대 시절에조차 버겨운 유지비를 치러야 했다. 승무원 숫자가 많은 건 그렇다 치고 고객 접대용 승무원만 70명이나 된다. 이 1만톤이 넘는 강하선에 탑승하는 승객은, 1등급 탑승객 100명, 럭셔리 탑승객 75명, 초특급 럭셔리 탑승객 25명이 전부.
  • 아론다이트: 12,000톤, 3075년 배치, 군용 스페로이드. 항성 합중국에서 대함전용 포켓 워십의 필요성을 느끼고 오버로드급 같은 기존 기종을 개량하기보단, 새로 찍어낸 대량양산형. 대함무장에 치중했기에 수송력은 형편없다.
  • 엑스칼리버: 16,000톤, 2786년 배치, 군용 스페로이드. 메크 12대, 중전투차량 90대, 보병 12개 소대의 기보 합동 작전 병력을 단숨에 수송하기 위한 기종. 성간 연대 시절 이보다 좀 더 큰 콜로서스 급(20만톤)이 시범적으로 생산되었으나 생산 비용이 너무 커서, 반값으로 줄인 엑스칼리버가 등장한 것이다. 하지만 느린 탑재 속도와 비좁은 내부 공간, 얇은 무장 때문에 악평을 많이 받는다.
  • 콩퀴스타도르: 17,400톤, 3063년 배치, 군용 에어로다인. 항성 합중국의 신편제 지상 기보 합동 전투 병력을 실어나르기 위한 신 기종. 기존에는 포트리스 급이나 오버로드 급을 그때그때 개수해서 사용했지만, 배틀아머라는 신 장비가 등장하니 새로운 설계가 필요해졌다. 한 번에 메크 24대, 전투기 18대, 중전투차량 12대, 보병 16개 소대, 배틀 아머 20개 분대를 실어나를 수 있다. 게다가 신기술을 총동원해서 최대한 자동화시킨 관계로 승무원은 오버로드 급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억제했으며, 병력을 내려놓으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상에 착륙한 상태로 연대전투단을 지휘하기 위한 지휘본부로 변신할 수 있다. 무장은 직접 전투보다는 행성 강습 중 귀찮게 구는 항공우주전투기를 쫓아내기 위한 공대공 무장과, 장거리 무장 약간에 할애하고 있다.
  • 맘모스: 52,000톤, 2808년 배치, 민수용 스페로이드. 행성에 직접 강하가 가능한 최대 크기의 강하선. 덩치 덕분에 이너 스피어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대형 메가코퍼레이션에서만 운용하지만, 4만톤이라는 막대한 운송력 덕분에 대량 화물 운송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차지한다. 더 큰 베히모스 급이 자체적인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 베히모스: 100,000톤, 2782년 배치, 민수용 스페로이드. 현존하는 드랍십 중 최대 크기. 다만 지나치게 뻥튀기시키다보니 기골이 약한 편이라 최대 추력을 내지도 못하고, 행성 강하도 위험해서 못 한다. 룰적으로는 딱히 문제가 없으니 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플레이버상 하지 않는다. 사실상 심우주 강하선 취급. 막대한 수송력이 자랑인데, 단독 행성 강하가 안 되다보니 스몰크래프트나 소형 드랍십에 옮겨 실어서 강하시켜야 하는 문제점이... 운송력은 하중의 3/4 정도 된다. 즉 7만5천톤 급. 그리고 화물 운송을 위해 20대의 스몰크래프트를 탑재한다. 원래 덩치가 너무 커서 도약선과의 도킹 지점이 2개가 필요했으나, 규정이 개정되면서 폐기되었고 지금은 한 개만 쓰면 된다. 일단 배경상으로는 K-F 붐 자체는 하나만 있으면 되지만 너무 덩치가 커서 도약선에 연결할 때 옆의 K-F 붐을 덩치로 막아버리기 때문에 다른 강하선이 쓰질 못한다고 설명한다. 어지간히도 크긴 큰가 보다.
  • 탤리호우 : 12,000톤, 3079년에 배치, 군용 에어로다인. 드라코니스 연맹에서 개발된 포켓 전함으로 주로 다른 드랍십들이 지상에 착륙하는 동안 적 우주군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중 서브 캐피탈 오토캐논 4문과 각각 12문의 PPC와 MRM-40, 스크린 런처로 무장하였으며 장갑은 115톤의 페로 알루미늄을 둘렀다. 수송량은 총 472톤으로 체급에 비하면 적은 편.
  • 티아마트 : 36,000톤, 3066년에 배치, 군용 스페로이드. 블레이크주의자들이 성전 시기에 배치한 포켓 전함으로 컴스타가 보유하고 있다가 파괴된 성간 연대 시기 우주전투함들의 자리를 보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6문의 중 서브 캐피탈 캐논과 15문의 서브 캐피탈 레이저/3, 다수의 PPC와 대형 레이저, LAMS 등으로 무장하여 화력이 빠방한데다가 속도도 그닥 느리지 않고[13] 기골도 무려 75나 되어서 다른 드랍십들의 기골보다 최대 6배까지 튼튼했다. 이러한 스펙을 이용해서 마네이 도미니에 소속되어서 반-블레이크주의자 연합군들의 우주전투함들을 펑펑 터뜨리고 다녔다. 성전이 끝나고 나서는 스피어 공화국군에서 파생형을 만들어서 계속 운용하였다.
  • 인터딕터 : 9,400톤, 3074년에 배치, 군용 에어로다인. 블레이크주의자들이 전투에서 많은 수의 우주전투함들을 잃게 되자 그 손실을 땜빵하기 위해 건조한 포켓 전함들. 웬만한 중형급 ASF보다 빠른 3.5에서 5.5G나 되는 높은 추력을 살려 함선을 요격하거나 36명 탑승해있는 배틀 아머 해병대를 이용하여 나포하는 임무를 맡았다. 경 서브 캐피탈 캐논 2문과 중형 PPC 9문, AMS 10문 등 체급에 비해 중무장했으며 대신 수송량은 566톤으로 줄어들었다. 성전 시기 이후엔 파생형을 스피어 공화국군에서 운용한다.
  • 아르고: 97,000톤. 2762년 개발. 민수용 스페로이드. 2018년산 PC게임 배틀테크에서 처음 나온 심우주 강하선. 정식으로 생산한 것은 아니고, 시제품 두 대만 나온 개발중이던 강하선이다. 네임쉽인 아르고는 하필이면 첫 시험 항해를 시작한 시기가 그놈의 아마리스 반란이 막 터지기 직전이라 시험 운용 중 전쟁 통에 실종됐고, 침몰한 걸로 추정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2백여년도 넘은 31세기 초에….
배틀테크 PC게임에서 기존 배틀세계의 배경 설정과 가장 이질적인 부분이 아르고로, 원래 도약선이 강하선을 끌고 갈 때는 모든 강하선이 개별적으로 도약선의 도킹용 K-F 붐에 연결해야 하는 반면, 아르고는 강하선임에도 다른 강하선에 연결하는 K-F 붐이 있다. 당연히 아르고는 도약선이나 우주 전함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도약할 수는 없고 아르고 역시 개별적으로 도약선에 연결해야 도약할 수 있다. 원래 이런 기능이 있는 강하선이 존재하지 않았고 일반적인 강하선과 도약선의 설명과도 안 맞기 때문에 팬층에서는 정식 세계관과 안 맞는 게임적 허용 정도로만 간주했지만, PC게임의 내용이 배틀테크 세계의 정사로 편입됨에 따라 아르고의 이런 별난 특성 역시 정사로 인정됐다.
원래 시제품으로 만든 아르고는 일반 도킹용 K-F 붐을 변형해 도약선에서 받은 K-F 필드를 다른 연결한 강하선에 나눠주는 특이한 전용 K-F 붐을 탑재한 강하선이었다. 하지만 등가교환에 집착하는 배틀테크 세계에서 그런 편한 물건이 잘 굴러갈 리가 있나. K-F 필드를 다른 강하선에 나눠주는 건 좋은데, 나눠주더라도 결국 K-F 필드는 아르고에 연결한 도약선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총량이 더 늘진 않았다. 그래서 아르고에 강하선을 연결한 만큼 도약선 본체에서는 강하선을 덜 연결해야 도약 사고 없이 제대로 도약할 수 있다는, 도무지 얻은 것 하나 없었다는 결론. 이론상으로 베히모스 같은 너무 커서 다른 강하선이 도약선에 연결할 공간을 막아버리는 큰 강하선이라면 쓸 만은 하겠다만 그게 전부다. 사실 아르고 역시 베히모스랑 체급도 얼마 차이 안 나고 심우주 강하선이라 대기권 진입도 못 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써먹을 수 있는 특성이긴 하다.
아르고를 정사로 인정하면서 아르고의 전용 K-F붐 역시 별도의 장비로 나왔다. 대략 레오파드 급 수준의 작은 강하선을 두어대정도 들고 갈 수 있고, 위의 설명대로 그 강하선과 연결한 도약선은 그만큼 자체 도킹용 붐을 적게 써야 한다.
강하선, 도약선, 우주전투함부터는 각 기종을 '급(class)'으로 분류해 개별 함명이 붙는다. 다만 강하선은 너무 많고, 도약선은 민수용이다 보니 역사 서술에서 개별 함명을 일일이 거론하는 우주선은 주로 우주전투함. 사실 우주전투함은 각 대가문이 지금 가지고 있는 함 하나하나를 거론할 수 있을 정도로 희귀한 편이다보니... 일단 카논 자료상에서, 흔해빠진 레오파드 강하선에도 개별 명칭을 붙여가며 애지중지 아끼는 함장이 흔하다.

10. 도약선(JumpShip)


케니-후지다 드라이브(K-F 드라이브)를 이용한 FTL 도약이 가능한 우주선은 전부 도약선. 기본적으로 강하선이나 스몰 크래프트를 하드포인트에 도킹시켜서 이끌고 성간 도약을 하는 형태다. 말하자면 우주선이라기보다는 우주선을 끄는 성간 도약 터그선에 가깝다. 배틀테크 세계의 성간 도약은 일반적으로 정해진 점프 지점 간에만 하며 최대 거리 제약도 있는 것이라 사실상 우주에서 왔다갔다 수송만 하는 우주선이고, 단독 행성 강하 같은 것을 할 수도 없다. 일반적으로 자체적인 최소한의 추진 기관을 달아놓긴 하지만, 도약선이 현실 우주 안에서 자체적으로 움직일 필요도 없고 내구성도 매우 약하다 보니 실질적으로 현실 우주에서는 그냥 제 자리에 있기만 하고 초공간 도약만 하는 고정 시설에 가까운 취급이다.
도약선이 안전하게 도약할 수 있는 최대 거리는 30광년. 실험적으로 30광년 너머로 보내기도 했고, 도약 실패로 인해 수백광년 거리의 예상치 못한 위치에 떨어지는 일도 있으나, 보통 30광년을 넘어가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에 의미있게 사용할 수는 없는 수준이다. 지나치게 긴 거리를 도약했다가 영영 실종된 사례도 드물지 않다. 사실 아주 짧은 거리도 점프 가능하다. 이론적으로 최소 도약 거리가 딱히 없으며, 배틀테크 세계의 최초의 K-F 드라이브 실험도 태양계의 제니스와 나디르 포인트를 도약한 것이었다. 거리가 멀어질수록 도약 후 재출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0.1광년 이내의 극초단거리 도약은 사라지는 것과 나타나는 것이 거의 동시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위치에서 현재 위치로도 도약할 수 있지만, 극초단거리 도약시 사라지는 것과 나타나는 것이 겹쳐있는 상태가 되는 탓인지 제자리 도약 혹은 초근접거리 도약은 거의 항상 선체가 붕괴하는 도약 사고가 발생한다.
민수용 도약선은 가장 좋은 것이 한번에 강하선 9대를 끌고 갈 수 있고, 우주전투함 중 가장 좋은 것은 최대 25대까지 끌고 가는게 있다. 하지만 우주에서 가장 흔한(전체의 45%!) 인베이더 급 도약선은 강하선 3대를 끌고, 그에 준하는 숫자인 머천트급은 2대를 끄는게 고작이다. 구판 서적에서는 3025년 기준으로 이너 스피어의 도약선 숫자가 2천대 가량, 3055년은 3천대 가량이라고 썼는데, 인베이더급이 45%라고 계산하면 고작 그 정도밖에 안 되는 빈약한 수송력으로 성간 운송량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 그래서 최신 자료에서는 구 설정을 갈아엎고 약 3만대 가량을 현실적 규모로 계산하고 있다.
도약용 돛이라고 하는 것을 펼쳐서 태양광에서 에너지를 충전한 다음, 충분히 에너지가 차면 그것을 이용해서 도약한다. 도약 돛이 사실상 체적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크다. 극초창기의 점프 세일은 직경 50 km까지 나갔더랬다. 현재는 평균 1 km 정도까지 축소되었지만, 부피 자체는 여전히 막대하다. 펼치는데 80분, 접는데 160분이나 걸린다. 나머지 공간의 대부분은 K-F 드라이브 엔진, 그리고 강하선을 연결하는 도킹 소켓이 붙어있으며 승무원 공간이나 자체 화물 공간 같은건 극히 작다.
K-F 드라이브의 핵심인 K-F 코어는 수 미터 굵기의 티타늄-게르마늄 합금 코어가 선체 앞에서 뒤까지 꿰뚫은 기다란 막대 형상을 하고 있고, 이 코어를 액체 헬륨으로 과냉각하여 보호하고 있다. 도약용 돛을 통해 충전한 막대한 에너지를 티타늄-게르마늄 코어에 밀어넣으면, 코어가 거대한 축전기처럼 작용해 공간을 찢어놓으며 하이퍼스페이스로 진입한다. 그리고 선체 전체를 하이퍼스페이스 필드를 막처럼 두르는 것을 보조하기 위한 여러개의 안테나가 선체 곳곳에 달려 있다. 도약선이 강하선을 끌고 가기 위한 도킹용 붐(K-F 붐)은 도약선의 하이퍼스페이스 필드를 강하선에도 안전하게 전달하는 안테나 역할을 겸한다. 이걸 두르면서 연결한 강하선의 면적 역시 도약선의 일부라고 인식해서 안전히 강하선을 들고 갈 수 있는 것.
이런 게 없이 그냥 강하선이 들어갈 수 있는 커다란 격납고를 만들어 봤자, 그냥 안에 들어간 강하선을 그 자리에 놔두고 도약하며 높은 확률로 도약 사고가 발생한다. K-F 붐과 강하선의 개발 전에는 도약선 안에 5천톤 이하인 소형 수송선을 넣을 수 있는 격납고를 달았지만, K-F붐과 강하선의 개발 이후로는 도약선 안에 공간을 마련할 필요도 없이 훨씬 더 큰 강하선도 문제 없이 같이 도약할 수 있어서 운용이 불편한 소형 수송선은 바로 사장되었다. 참고로, 설령 강하선이 5천톤 이하래도 위에서 나온 소형 격납고가 있는 도약선 안에 강하선을 격납하고 도약하면 강하선을 놔두고 가는 문제는 여전하다고 한다.
점프십 코어는 '''표준형'''과 '''소형'''(compact)으로 나뉘는데, 표준형은 자기 무게의 2배까지 도약시 가져갈 수 있다. 코어의 무게에 따라 한 번에 도약 가능한 하중의 한계가 좌우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도약선은 최대한 많은 화물(강하선)을 끌고가기 위해 도약 외의 기능은 거의 달지 않는다. 따라서 도약선은 하중 95% 정도를 K-F 드라이브가 차지할 만큼 극단적인 방식을 고수한다. 표준형 코어는 도약 무게 제한이 크지만, 가격이 (도약선 기준으로는)매우 경제적이라 보통은 이걸 쓴다. 소형은 무게가 표준형의 절반이며(함선 총 하중의 약 45.25%), 기본형 무게의 6배까지 도약시 가져갈 수 있는 고성능을 자랑하지만, 무지막지한 비용 때문에 일반 도약선 따위에 달기엔 수지가 안 맞아서 거의 전적으로 군용 전투함에만 쓴다. 애초에 이걸 만들 기술부터가 이너 스피어에서는 컴스타가 보유한 걸 제외하면 오랫동안 실전되었다.
따라서, 대부분의 도약선은 겉보기가 K-F 드라이브의 모양새인 긴 막대형에 도킹용 붐 등의 뭔가를 약간 덧붙인 형태고, 구조도 사실상 K-F 드라이브에 조종석을 붙여놓은 것이나 다름 없다.
민수용 점프십 최대 크기는 50만톤급까지 존재. FTL 점프를 가능하게 하는 엔진 자체가 초소형 우주전투함이라도 최소 2천5백톤이라서 그보다 작은 것은 있을 수 없고, 대개 작아도 수만톤급이다. 강하선 도킹 커넥터조차 없는 VIP 관광용 익스플로러급이 5만톤, 상용으로 쓰는 가장 작은 하드 포인트 1개짜리 스카웃급이 9만톤. 이보다 작은 것은 거의 없다. 아주 특수한 목적으로 건조된, 자체 점프 능력을 갖추고 정찰하는 것을 유일한 목적으로 하는 6천1백톤급 소형 특수 도약선 버그-아이급이 존재하긴 한다마는 요건 강하선도 못 끌고 다니고 그냥 혼자서 우주 정찰을 하기 위해 만든 정말 특수한 특수전 기종.
도약선에는 대부분 무장이 없거나 미약하다. 고로 도약선이라고 하면 대부분 민간용. 하지만 사실 전 우주의 도약선 중 절반 가량은 군사적 용도로 굴린다. 고로 도약선이란 용어는 그냥 본격적 우주전투함이 아닌 우주 도약선을 가리킨다고 보는게 좋다. 거기다 도약선은 건조가 쉽지 않고, 아예 불가능하던 시절도 있어서 아레스 조약으로 도약선에 대한 공격이 우주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애초에 무장도 없고 다른 우주선에 비해 느려터졌기 때문에, 도약선을 직접 부수는 것 보다는 보병을 보내서 손쉽게 나포해 도약선을 꿀꺽하는게 공격하는 입장에서도 더 남는 장사다. 도약선 제조 기반마저 거의 작살난 계승 전쟁기 중에는 도약선을 굳이 무력을 써서라도 멈추고 싶다면 도약선 자체가 아니라 도약선이 못 도망치도록 충전용 돛만 박살내는 관행이 모든 계승 국가에서 암묵적으로 있었다. 아주 간혹 유성 격추용이라는 명목으로 간단한 무장을 달기도 하지만, 본격적인 대함 거부용이라면 무장을 달기보다는 차라리 ASF 편대를 격납고에 넣어두는 것이 낫다. 이쪽이 직접 격추를 피할 명목도 되고.
도약선은 보통 점프 포인트라고 하는 임의의 우주 공간을 목표로 초광속 도약 성간 도약을 한다. 점프 포인트라는 것은 특정 지점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므로 사실 어폐가 있는 표현이지만, 배틀테크 세계 내에서 보편적으로 쓰는 용어이므로 넘어가자. 전통적으로 점프 포인트는 항성계의 중력 우물(대개 항성계의 질량을 대부분 차지하는 항성을 중심으로 함)의 천정점(zenith; 북쪽, 위쪽)과 천저점(nadir; 남쪽, 아래쪽)을 사용한다. K-F 드라이브로 출입하는 하이퍼스페이스가 항성과 행성의 중력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목표 항성에서 멀리 떨어진 곳, 하지만 결국 목표지점은 항성계의 어느 행성일터이므로 최대한 가까운 곳에 도착해야 하며 그 안전한 한계 거리를 가리켜 근접 한계 거리라고 한다. 제니스나 나디르 포인트는 대개 항성의 북쪽과 남쪽에서 가장 가까운 근접 한계 거리인 셈이다.
사실 항상 정해진 위치에만 하는건 아니고, 최적화된 점프 포인트 외의 지역으로도 충분히 갈 수는 있다. 따라서 제니스 나디르가 아닌 먼 곳이나 가까운 곳의 임의의 위치로 이동할 수도 있다. 그러한 임의 좌표를 해적 포인트라고 부르지만, 먼곳은 먼 대로 비경제적이고, 가까운 곳은 가까운대로 항성과 공전 중인 행성의 모든 중력 영향력을 복잡하게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잘 하지 않는다. 특히 가까운 쪽의 해적 포인트의 위치 좌표는 계산하기가 매우 어렵고, 재활용도 불가능하며, 사소한 계산 실수가 죽음으로 이어진다. 반면 정규 포인트는 한번 계산하면 6개월 정도는 그대로 재사용해도 문제없을 정도로 안전하고, 쉽게 뽑아낼 수 있어 정규 점프 지점을 목표로 하는게 보통. 물론 행성의 움직임 등에 의해 정규 포인트 내의 일부 지역도 일시적인 간섭을 받을 수 있으므로 좌표 계산값은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태양계의 예를 들때, 태양계의 제니스(또는 나디르) 포인트는 태양으로부터 10.2 AU(천문단위)에 위치하고 있다. 다시말해 태양계 행성들의 공전 궤도를 좌우 수평으로 놓았을때, 태양의 남북쪽으로 태양과 지구의 간격의 10.2배 거리에 제니스 나디르 포인트가 있는 것이다. 이정도 거리는 되어야 태양과 행성의 중력에 영향을 최대한 덜 받고 안전하게 하이퍼스페이스를 드나들 수 있다. 참고로 태양에서 목성까지 5.2 AU, 토성까지 9.6 AU, 천왕성 19.2 AU 거리다. 만약 항성이 훨씬 커서 무거운 성계로 간다면, 당연히 제니스-나디르 포인트의 거리는 훨씬 멀어진다.
저 근접 한계 너머의 모든 공간은 사실상 점프가 가능한 합당한 '도약 목표 지점'이 된다. 하지만 너무 멀리 가면 우주 데브리나 유성, 다른 행성 등의 영향을 받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점프 지점에서 행성으로의 이동에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비경제적이기 때문에) 되도록 근접한계에 가까운, 안전하게 널리 사용되는 지점을 주로 애용하게 된다. 그렇다해도 우주는 광대하기 때문에 제니스-나디르 포인트 자체도 어마어마하게 광대한 지역을 포인트라고 싸잡아 말하는 것이라 좁아서 이용할 수 없는 건 아니다.
빠르게 치고 빠지는 해적 활동을 위한 해적 포인트는 보통 라그랑쥬 지점과 같은 중력 간섭이 상쇄되는 지점을 쓴다. 그것조차 아닌, 정말로 행성계 내부의 중력 영향을 계산한 임의의 포인트로도 도약할 수 있지만 계산 난이도가 무지하게 뛴다. 당연히 난이도가 높을 수록 도약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배틀테크 세계의 도약선은 자체 추력으로 0.1G 중력을 만들 수 있는 꾸준한 추진력을 낼 수 있는데, 이는 지구 현실의 20세기에 만들었던 그 어떤 화학추진 우주선보다 효율적이고 빠른 성능이다. 사실 20세기의 우주선으로 10.2 AU를 이동하려면 2~3년이 걸렸는데, 도약선의 0.1G 추력으로는 28일이 걸린다. 허나 28일도 강하 작전을 생각하면 긴 시간이고, 도약선은 대기권 강하 능력이 없는데다 다시 점프를 위한 충전을 하기만도 바쁘기 때문에, 점프 포인트에서 행성 표면으로의 이동은 1G 중력을 꾸준히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핵융합 추력을 지닌 강하선이 전담한다. 1G 추력으로 10.2 AU를 이동하려면 9일이 걸린다. 그래서 대부분의 성간 운행은 행성으로 강하하는데 걸리는 며칠, 길면 몇 주 정도의 시간이 전부이다. 현실적으로 보면 엄청난 속도지만, SF적으로 보면 복잡하고 긴 시간인 셈이다.
도약용 돛, 점프 세일은 태양광을 이용하는 추진수단인 솔라 세일이나 태양풍을 이용하는 추진수단인 일렉트릭 세일과 비슷해보이지만, 사실은 모양만 그렇고 초대형 태양광 충전 패널에 가깝다. 항성의 등급(항성이 전해주는 에너지)에 따라 1회의 점프를 위한 충전 시간이 다른데, M9급 항성(갈색왜성이나 적색왜성 급)이면 210시간, B0급 항성(청색 거성 급)이면 151시간이 걸린다. 이론상으로는 175시간보다 빠른 속도로 충전할 수도 있으나, 민감하기 그지없는 K-F 드라이브는 175시간보다 짧은 고속충전을 하면 터져서 문제를 일으키기 십상이고, 우주 도약에서 문제가 생기면 아주 좃되는 거니까 충전 시간을 더 늘리면 늘렸지 줄이려 들진 않는다.
적색 왜성이 주성이면 자연 충전 시간이 200시간이 넘어가는데, 성간 상행이 자주 오가는 항성계에서 175시간보다 충전 시간이 더 걸리면 시간적으로 손실이 막대해서, 이를 무마하기 위해 충전용 우주 정거장을 만들기도 한다. 보통 제니스 나디르 포인트에 각각 한대씩 놔두고, 미리 자체적으로 충전하고 있던 에너지를 마이크로웨이브로 도약선의 점프 세일에 쏘아줘 176시간만에 충전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물론 재충전 정거장으로 충전하더라도 안전 재충전 최소 시간을 단축할 수는 없다. 175시간보다 짧아지면 충전수단에 관계없이 마찬가지로 도약 사고가 발생한다. 점프를 빠르게 두번 연속으로 하려면 점프용 에너지를 모아두는 거대한 리튬-핵융합 배터리를 실어 한번의 에너지를 더 준비해두는 수 밖에 없다. 이것도 결국 다 따로 충전은 해야 하고 비싸 우주 전함 정도나 쓴다.
충전용 우주 정거장에 케이블을 직결해서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며, 또한 정 방법이 없으면 도약선 자체의 핵융합 엔진의 에너지로 충전할 수도 있다. 도약 돛의 장점은 연료 소모 없이 재충전할 수 있다는 것.
점프 자체에 관련있는 것은 아니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도약선은 점프하기 전에 점프 세일을 전부 접어서 준비를 단단히 해야함은 물론이고, 점프 개시 전에 자신(과 자신이 끌고 있는 강하선)으로부터 27km 이내에 다른 비행체가 없어야 하는데 점프 엔진이 점화하면 27km 거리에까지 충격이 전달되기 때문. 또한 K-F 드라이브에 들어있는 핵심 부품인 K-F 드라이브 코일이 도약선의 안전거리 내에 있으면 상호 간섭이 일어나서 양 쪽의 K-F 드라이브가 모두 망가진다. 고로 저 부품을 화물로 싣고 움직인다든가, 다른 코일과 근접한 거리에서 도약하는 것은 불가능. 그러므로 도약선이 도약선을 끌고 도약할 수도 없다. 따라서 K-F 드라이브가 망가지면 그 성계에서 K-F 드라이브를 수리하기 전까지는 절대 빠져나갈 수 없어,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K-F 드라이브 수리 등의 도약선 수리를 전담하는 이동 건선거 역할을 하는 도약선도 있다. 전투용으로 쓰긴 너무 아깝지만 수리 시설의 무게 때문에 소형 코어를 쓰는 우주전투함으로 만들어야 하는게 흠이고, 이런 기종은 야전 수리도 겸하기 때문에 역시 계승 전쟁 중에 다른 친척들과 함께 하나둘씩 터져나갔다.
설령 이동 중이라도 계산만 바로 하고 위와 같은 장애물만 없다면 점프가 가능한데, 특히 전함에게 중요한 요소다. 최대 추력으로 이동하면서 전투 중에도 조건만 맞는다면 점프해서 몇광년 거리로 도망갈 수도 있는 것.
K-F 드라이브를 작동시키면, 10분 전부터 카운트다운을 하여 0초 시점에서 케니-후지다 필드를 발산하여 하이퍼스페이스에 진입, 이후 목표지점과의 거리와 끌고있는 질량에 따른 수 초의 시간이 지난 후 점프가 완료되어 목표 지점에 도착한다. 예컨데 승객과 화물을 꽉꽉 채운 151만톤 포템킨급 우주순양함이 30광년 너머로 도달하는데는 375초가 걸린다. 점프를 하면 대개 가벼운 어지러움을 느끼는데 심한 사람은 멀미를 하기도 한다. 점프가 끝나고 도달하는 순간에도 점프 개시와 마찬가지로 막대한 충격을 주변에 발산하며, 특히 수십억 km 거리에까지 도달하는 전자기 펄스를 발산하고, 5만km 거리에서도 탐지할 수 있는 강렬한 적외선을 발산하는데 이를 출현흔이라고 한다. 출현흔의 강도는 점프해온 물체의 질량과 관련있기 때문에 잘 관측하면 점프 대상의 질량을 산출할 수도 있다.
K-F 드라이브 유지보수의 실패 등의 기술적 문제, 성간 좌표 산출의 실수, 특수한 우주 환경적 문제 등등에 의해 일어나는 도약 실패(Misjump)는 우주 도약에서 가장 무서운 부작용이다. 일반적인 우주 항행에서도 사소한 실수가 수 킬로미터 단위의 오차를 만들어내지만, 도약 실패는 최소가 몇 광년 단위로 일어난다. 도약 실패는 거의 항상 K-F 드라이브의 고장을 유발하고, 정말 운이 좋으면 도약만 실패해서 그 자리에 남거나 근처의 안전한 항성계로 잘못 떨어지는 정도, 운이 나쁘면 수백광년 거리에서 폐허가 되어서 튀어나오거나, 항성 안에 꼴아박거나, 영영 우주로 되돌아오지 못하기도 한다. 실패했을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정말 하늘만이 알 수 있는 일이고 대중이 없다. 2014년 할로윈 기념 시나리오인 'Empires Aflame' 에서는 도약 사고로 인해 도약선이 아예 평행우주로 떨어지기도 했다. 단 한번, 희귀하게 발생한 특수한 사고에서는 도약선과 그 승무원이 하이퍼스페이스에 갇혀있다가(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했다) 250년 후에 멀쩡하게 나타난 일도 있었다. 우습지만, 이런 도약 실패 사례를 수집해서 취합한 결과를 이용해 배틀테크 세계의 우주관에 대해 학자들이 조금 더 발전된 이론을 내놓기도 한다.
대표적인 도약선은 다음과 같다. 군용 우주전투함은 제외.
  • 익스플로러 - 50,000톤, 하드포인트 없음. 2703년 도입. 원래 민수용 우주 유람선 같은 개념으로 개발됐으나, 계승 전쟁 와중에 거의 소멸한 것으로 보인다.
  • 스카웃 - 79,000톤, 하드포인트 1개, 2712년 도입. 일반적인 민수용 기종 중에서는 제일 작은 도약선이다. 다만 체급이 작은 만큼 출현흔도 작아서 잠입 작전에도 많이 쓰였다. 사실 하드포인트 1개, 강하선 1대 이끌고 상업 운용을 하기에는 운영비가 너무 들어서 군용으로 쓰는 것이 더 낫다는 평. 하지만 고속 충전 속도가 타 도약선의 80%밖에 안 되며, 도약용 돛을 펴고 접는 속도도 90%밖에 안 들고 도약 돛이 찢어지는 일도 드물다. 2만5천톤 이하의 도약선을 끄는 상태로 0.1G 가속이 가능하고 도약선 없이는 0.2G 가속도 가능하다. 승무원 주거 환경도 좋고, 예비 동력과 생존유지장치가 있어 주동력 없이도 석달이나 버틸 수 있다. 여러모로 작전에 유리한 기종.
  • 헌터 - 95,000톤, 하드포인트 1개. 2832년 도입. 클랜 전용 기종으로, 클랜 고스트 베어가 정찰 전용기로 개발했다. 출현흔이 작은 편이며 자체적으로 HPG를 장비하고 있다.
  • 머천트 - 120,000톤, 하드포인트 2개, 2503년 도입. 인베이더 급 다음으로 흔한 도약선. 마찬가지로 군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550년 넘게 마르고 닳도록 굴리고 굴리면서 무수한 개수를 베푼 덕분에 각 기종마다 승무원 숫자나 내장이 세세하게 바뀌는 일이 흔하다. 많이 쓰이는 것에 비해 의외로 엔진 관련 부품의 부족을 많이 겪고 있다.
  • 인베이더 - 152,000톤, 하드포인트 3개, 2631년 도입. 가장 흔한 도약선. 이너 스피어에 등록된 도약선의 46%를 차지한다고 할 정도로 널리 쓰이고, 가성비 좋은 기종. 꽤 공격적인 명칭과는 달리 순수한 민수용 디자인이라서 군사 작전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상당히 수준 높은 통신 장비를 갖추고 있어서, 통신 스테이션이나 지휘본부로 사용한 일은 자주 있다. 인베이더의 51%는 이너 스피어의 군용으로 쓰이고, 상업용으로 32%가, 17%는 용병대나 민간인이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제일 특징적인 점은 내부의 작은 돔 형태의 수경재배 시설 2개. 덕분에 식량과 산소 보급에 조금 도움이 되고, 여행중인 강하선과 물자 교환용으로도 사용한다. 다만 이 시설이 자동화 되어 있다고는 해도 꽤 낡아서 고장이 잘 나는 터라, 인베이더의 1/3은 선원들이 손수 수경재배 농업을 해야 하는 수동 운용을 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수경재배실 관련 시설 때문에 점프를 못하게 되는 사례도 빈번. 이 문제는 계승전쟁이 끝나고 나서야 해결할 수 있었다 한다.
  • 마젤란 - 175,000톤, 하드포인트 1개, 2960년 도입. 컴스타가 익스플로러 코어를 위해 설계한 전용기로, HPG를 장비하고 있다.
  • 치메이쇼 - 245,000톤, 하드포인트 2개. 3056년 도입. 드라코니스 연맹의 이즈미 조선소의 재건 이후 새로 등장한 신설계 기종. 리튬-핵융합 배터리를 장비한 것이 특징.
  • 코미타투스 - 250,000톤, 하드포인트 1개, 2995년 도입. 클랜 전용 기종으로, 클랜 스노우 레이븐은 원래 하드포인트 4개짜리 일반 도약선으로 계획했으나 하드 포인트를 축소하는 대신 항공우주전투기 25대를 싣는 캐리어 기능을 겸하게 변경했다.
  • 트램프 - 250,000톤, 하드포인트 3개, 2754년 도입. 꽤 드문 기종이고, 특히 민수용 도약선에서는 보기 드문 수준으로 자체 방어 무장이 있다는 점이 더 이색적. 하지만 비슷한 체급인 스타 로드 급이 더 나아서 거의 그 쪽으로 대체했다. 클랜 노바 캣이 운용하는 기체 중에 하드 포인트 4개가 달린 놈이 보고되었다.
  • 스타 로드 - 274,000톤, 하드포인트 6개, 2590년 도입. 도킹 연결부에 집게 달린 유도 장치가 장비되어, 드랍십이 달라붙을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1만톤 이하 소형 강하선이라면 도약선 쪽에서 끌어당겨 정위치에 붙여놓을 수 있다. 덕분에 비싸고 부품 구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주 구난 임무에 쓰기 위해 계승 국가들이 반드시 보유해두는 도약선이다. 내부 시설도 넓고 여유로운 것으로 유명. 도약돛 펼치는 과정에 문제가 좀 있어 자주 말썽을 피운다는 단점이 있다.
  • 오디세이 - 345,000톤, 하드포인트 4개, 2887년 도입. 클랜 전용.
  • 레비아탄 - 스펙은 불명이지만, 성간 연대 이전에 존재했던 대형 도약선. 2510년에 사용중인 기록이 있으니 개발은 더 이전인듯. 하드포인트는 7개 이상 보유한 것 같다. 오디세이 급이나 모놀리스 급과 비견할만 한 체급으로 보이는데, 모놀리스 급보다는 작다는 듯.
  • 모놀리스 - 430,000톤, 하드포인트 9개, 2776년 도입. 민수용 도약선 중 최대. 제조비용도 높고 유지비도 높아 생산량이 적은 관계로 꽤 희귀한 도약선. 3057년 기준 50대 미만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구조는 견고하고, 부품 구하기가 쉬워 유지 자체는 가능했으며 지휘통제실 시설이 우월하고, 자체적인 화물 운송량 7천톤에다가, 항공우주전투기나 강하선을 위해 연료 보급도 가능한 기능 덕분에 아직 굴릴 수 있는 것들은 대가문이나 대기업에서 돈 발라가며 유지해서 기함으로 사용한다. 원래 구판 룰에서는 38만톤이었지만, 하드포인트 개수 관련 규정 변경 때문에 43만톤으로 변경되었다. 근데 38만톤 버전이 일종의 축소 다운그레이드 버전이라는 식으로 존재한다는 썰도 있다.
  • 우마 - 스펙 불명. 3059년 드라코니스 연맹이 컴스타 익스플로어 코어와 합동 조사를 벌일 때 운용한 기종.

10.1. 슈퍼 점프


배틀테크 세계의 FTL 도약은 기본적으로 30광년으로 제한된다. 하지만 몇가지 조건을 갖춘다면, 기존 K-F 드라이브의 한계거리를 넘은 거리까지 도달할 수는 있다. 이를 "K-F 슈퍼 점프"라고 한다. 배틀테크 세계에서는 과거부터 루머가 돌다가 지하드 시기에 현실화되어 드러났다.
원래 컴스타가 비밀리에 연구하고 있던 것을, 블레이크주의자들이 그 자산을 장악하면서 마네이 도미니 부대를 투입하는데 써 먹었다. 기본 이론은 리튬-핵융합 배터리를 갖춘 두 개의 K-F 드라이브를 직결 연결해서 하나의 K-F 드라이브인 것처럼 통제 컴퓨터를 속이고, 무수한 안전장치를 죄다 우회해서 나노 세컨드 간격으로 두 드라이브를 연속 격발시키는 것. 이러면 점프 도중에 점프(2단 점프?)하는 것으로 기본 K-F 드라이브 한계 거리를 뛰어넘을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도약 가능한 거리에 제한이 없을 것으로 보나, 컴스타와 클랜 초공간학 과학자들은 900광년 정도를 한계로 보고 있다. 그래도 직경이 약 500광년 가량인 이너 스피어 영역의 끝에서 끝까지 단숨에 뛰어넘을 수 있기에 사실상 어디든 갈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는 커다란 대가가 따른다. 슈퍼 점프를 행한 K-F 엔진과 배터리는 말 그대로 망가져서, 완전히 새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망가진 K-F 드라이브라도 여전히 K-F 필드를 발산해서 다른 도약선의 도약을 방해하기 때문에, 사실상 일방통행이라고 봐야 한다. 블레이크주의자들은 마네이 도미니 부대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듯이 여기저기 투입하는데 이 기술을 써먹었다.
이 기술 자체는 두 개의 K-F 드라이브와 리튬-핵융합 배터리가 필요한 특별한 테크닉일 뿐이지, K-F 드라이브를 뛰어넘은 별개의 기술이라고는 볼 수는 없다. 이런 가능성을 발견했던 것은 더 빨랐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너 스피어에서도 슈퍼 점프 이론을 연구한 회사가 하나 있는데, 3000년 경 프로토타입 수준까지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쪽은 K-F 드라이브의 안전장치를 완전히 풀어버리지는 않기 때문에, 엔진에 피해는 갈 지언정 완전 망가지지는 않고 도약 시행에 2배 시간이 걸리며, 최대 거리 120광년으로 제한된다. 다만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고, 기술의 존재를 대중에 공개하지도 않았다. 아마도 계승 전쟁 한창때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실험 실패로 간주한 듯. 사실 특별한 도약선 한 대로 긴 충전 시간을 걸려서 4배 거리를 전송할 바에는, 일반 도약선 여러 대를 준비해서 도약선 간의 릴레이(커맨드 서킷)로 강하선을 배송 하는 것이 더 빠를 수 있다.
덧붙여 K-F 슈퍼 HPG 이론도 존재한다. 슈퍼 점프와는 달리, 슈퍼 HPG는 일반 HPG와는 별개의 장치다. 수퍼 HPG는 1,000광년 거리까지 정보 전송이 가능. 하지만 너무 강력한 하이퍼 펄스 파장을 발산해서, 일반 HPG에 간섭 현상을 일으킨다. 정보 전송이 아니라 EMP 맞은 것처럼 화이트 노이즈가 발생한다고.

11. 우주전투함(WarShip)


이론상, 장갑과 무장을 지니고 있는 도약선은 전부 전투함으로 분류한다. 사실 민간용 도약선도 빈약하나마 자위용 무장을 갖추기도 하기 때문에, 우주전투함을 좀 더 명확하게 정의한다면 소형 K-F 드라이브를 달고 남은 공간에 무장과 장갑을 빠방하게 실은 군용 전투용 도약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반 K-F 드라이브를 실으면 무장을 달든 어쨌든 그건 걍 도약선이지 우주전투함이 아니다. 일반 K-F 드라이브를 장착하고 무장과 장갑을 많이 실은 도약선은 속칭 '졸리 로저'라고 부르는데, 사실 일반 도약선은 골격 내구도가 형편없고 일반 K-F 드라이브의 요구 무게가 너무 터무니없이 무거워, 이럴 바에야 차라리 무장과 장갑을 빵빵하게 두른 튼튼하고 빠른 포켓 워십형 강하선을 따로 운용하는게 더 수지가 맞다.
콜벳, 프리깃, 구축함, 전함, 순양함, 우주모함 등등 체급에 따른 급수 구분이 있다. 건조 규칙상 최소 10만톤은 요구하고, 이론적인 최대 규모는 250만톤급. 10만톤 이하면 그냥 강하선으로 만들어서 도약선이 끌고 가는게 더 경제적인데다 K-F 드라이브의 무게가 무지막지하기 때문에 10만톤 강하선보다 전혀 나은 점이 없기도 하다.
예외적으로 출력도 적고 (상대적으로) 매우 가벼운, 최소 2,500톤까지 줄일 수 있는 초소형(Sub-Compact) K-F 드라이브를 탑재하면 이론상 5천톤에서 2만 5천톤까지의 초소형 전투함을 만들 수는 있다. 기술 자체는 지구 제국 시절에 나왔지만 성간 연대가 깨진 뒤 오래도록 복구하지 못하고, 클랜 전쟁 이후에 이너 스피어, 망명 울프와 노바 캣 기술자가 합작해서 겨우 재구현에 성공했다. 하지만 소형 K-F 드라이브가 우습게 보일만큼 터무니없이 비싼데다 출력이 너무 적어 다른 강하선을 같이 들고 갈 수 없어서, 이미 지구 제국 시절에 만든 초소형 정찰선인 버그-아이급 등의 이미 있는 것을 여전히 운용하는 걸 제외하면 안 그래도 희귀한 일반 전투함보다도 더 드물다.
성간 국가를 지배하는 대가문이나 보유하는 우주전투의 꽃... 이지만 성간 연대 시절 수천대이던 것을 대이주 당시 거진 가져가버리고, 이너 스피어 내에 남은 것은 오랜 계승 전쟁 도중 '''전부''' 터트려먹거나 고장난 걸 수리할 수 없어, 계승 전쟁이 끝날 때 쯤엔 컴스타가 비밀리에 보유한 것 외에는 돌아가는 우주전투함이 아예 없었다. 그나마 살아남은 것도 K-F 드라이브가 고장나서 박물관으로 쓴다거나 같은 정도. 그리고 클랜 침공과 기술 복원 덕분에 비로소 이너스피어도 우주전투함을 건조한다. 우선 클랜 침공 이후 컴스타가 비밀리에 보유했던 이너 스피어에서 유일하게 우주전투함용 K-F 드라이브를 생산할 수 있던 타이탄 공장에서 나오는 소형 K-F 드라이브를 모든 대 가문에 공평히 팔았고, 슬슬 기술이 늘자 자체 생산도 한다. 하지만 건조 비용이 무지막지하게 비싼데다 막 만들던 것도 일부 성전기를 지나는 동안 까먹었기 때문에, 약 1세기가 지난 암흑기까지도 어지간한 대 가문 조차 우주전투함을 많이 보유하지 못했다.
클랜은 엑소더스 시절 가져온 1,349대의 민간 도약선과, 402대의 군용 우주전투함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수십에서 수백대 가량을 추가 건조한 것으로 보인다. 개중 스노우 레이븐이 특히 우주전투함 함대가 강대하기로 유명하다. 클랜 침공때 대략 클랜마다 평균 18대는 가져왔다. 가장 침공에 적극적이었던 제이드 팰컨은 총 28대를 동원했으나 클랜 울프는 2대 밖에 가져오지 않았다.
매우 귀하기에 대 가문조차 몇대 없으며, 전함을 손에 쥐어본 적이 있는 용병단은 긴 배틀테크 세계의 역사상 울프 용기병대 단 하나 뿐이었다. 이너 스피어를 염탐하기 위해 클랜에서 보낸 울프 용기병대는 '이쯤 됐으면 우리만큼 큰 용병단은 다 우주전투함 몇대 쯤은 있겠지?' 라고 생각하고는 낡은 전함 몇 척을 들고 오려고 했는데... 가져오는 중에 이너 스피어에는 전함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죄다 외딴 변경에 묻어뒀다가 클랜 전쟁기에 재발굴해서 쓴다. 하지만 성전기에 전부 격침당했다.
항행 추진기는 어지간해선 강하선처럼 행성계를 순항할만한 급수라, 가속추력만으로 1G, 경우에 따라서는 수G도 나온다. 민수용 도약선은 0.1G가 평균인 것을 생각하면 대단하다. 하지만 K-F드라이브의 특성과 체급 때문에 대기권 강하는 여전히 할 수 없다.
도약선처럼 하드포인트가 있어 강하선을 연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K-F 붐을 설치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는 중량도 줄기 때문에 직접 교전용으로 만드는 우주전투함은 도약선과는 달리 강하선용 하드포인트를 한계까지 달지 않게 설계하기도 한다. 그리고 하드포인트 자체는 고속 기동에 버틸 만큼 튼튼하지 않아, 강하선 도킹 한 상태에서 항행 추진기로 고G 기동을 하지도 않는다. 하드포인트는 강하선을 붙잡은 채로 도약할 때만 사용한다.
FTL 도약 능력은 도약선과 거의 동일하고 충전시간 등의 제약도 마찬가지이지만, 가끔 FTL 점프에 필요한 에너지를 미리 충전해서 보존하는 리튬-핵융합 배터리를 보유해서, 재충전 딜레이 없이 2번의 점프를 연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구형이라면 몰라도 신형 전함은 대개 L-F 배터리를 장착하는 편. 리튬-핵융합 배터리는 다시 쓰려면 일반 충전처럼 시간을 들여야 해 결과적으로 2연속 도약 후에 2회분을 다시 채우려면 시간을 2배나 써야 하지만, 유사시 빠르게 2연속 도약으로 아군에게 가세하거나 도망칠 때 쓰기 좋아 전함으로서는 꽤 유용한 장비다.
우주전투함은 일반적 무장 뿐만 아니라, 캐피탈 무장이라고 부르는 배틀메크 무장의 특대 버전 정도 되는 함대함 무장을 사용한다. 캐피탈급 무장은 위력만으로 따지자면야 배틀메크 따위 한방에 조질정도로 강력하지만(한방의 대미지가 수백점. PPC가 10점 대미지인 것을 비교하면...), 지나치게 크고 아름다워서 500톤 미만의 작은 목표를 조준하기에 좋지 않다. 그래서 귀찮게 달라붙는 항공우주전투기를 요격하려면 항공우주전투기를 내보내거나 배틀메크급에서 사용하는 표준형 무장을 사용해야 한다. 배틀테크 세계에서는 궤도 폭격이 아레스 조약으로 금지되어 있는데, 이 궤도 폭격은 소행성 따위를 끌고와서 떨구는 등의 특별한 것이 아니라 그냥 우주전투함이 행성 궤도상에서 지상으로 캐피탈 무장을 쏘는 것이다. 위력도 위력이지만 대우주용 포대 자체가 드물다보니 거의 막기 어려운 위력을 발한다.
우주전투함과 도약선 수준부터 선체 일부 구역에 원심력을 이용하는 중력 데크를 만들어놓는데, 그것도 크기가 작은 우주전투함 급에서는 잘 안 달고, 전투함의 매우 일부분만 중력 데크로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전투함에 탔으면서 중력 데크에서 생활이 가능하다면 상당한 호사를 누리는 것이다. 민수용 도약선 역시 10만톤 이상의 대형에서만 중력 데크를 장착한다. 하지만 우주전투함과 우주도약선이 크다고는 해도 1G 중력 데크를 만들려면 200미터 중력 데크 기준으로 3 RPM이 필요하고, 이보다 작으면 내이가 혼란되어서 구토나 멀미를 겪기도 한다. 사실 1천미터 급의 중력 데크가 아니면 제대로 편한 중력 데크라고 하기 힘들다. 또한 무중력에서 1G 속력을 내는 중력 데크에 발을 디딘다는 것은 순간적인 가속에 몸을 들이미는 것과도 같아서, 잘못하면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어쨌든 익숙해지는데 좀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우주전투함은 대충 이런 식으로 분류한다.
  • 초계함(코르벳): 가장 작은 우주전투함 체급. 대개 45만톤 미만. 경무장, 경장갑, 하지만 잽싸고 장기 운행을 위한 장비를 잘 갖춘, 초계 임무와 무역로 순찰 임무, 호송 임무 및 후방 강습 등에 주로 사용한다. 함대함 전투에서는 다른 우주전투함 상대로는 고작해야 지원함 정도로만 여긴다.
  • 구축함: 대략 50만톤에서 70만톤 사이. 현실의 함급 분류와는 달리 호위함급보다 밑이다. 초계함보다 좀 더 크고 중무장했다. 초계함과 마찬가지 임무에 동원하지만 화력이 좀 낫고 그럭저럭 대함전투에도 쓸 수 있으므로 궤도 방어 임무로 배치하기도 한다.
  • 호위함(프리깃): 70만톤 이상, 구축함에다가 추가적인 항공우주전투기 발진 능력 등을 덧붙인 '특대형 구축함' 같은 형태. 현실의 함급 분류와는 달리 구축함급보다 더 크다.
  • 순양함: 자체적인 원우주 단독 작전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기능을 갖춘 체급. 70만톤에서 120만톤 이내가 대부분이다. 단독 작전 능력이라는 것 때문에 기함, 강습 임무, 공세 임무 등을 주로 맡는다. 다시 하위 분류로 나누는데...
    • 경순양함: 구축함이나 호위함의 속력과 맞먹거나 더 빠르지만, 화력, 장갑, 전투지속력 등 모든 면이 더 좋은 체급.
    • 중순양함: 경순양함의 속력을 희생해서 화력과 장갑을 올린 체급. 클랜은 중순양함을 기함으로 많이 쓴다.
    • 순양전함: 장갑을 희생해서 화력을 올린 체급. 대신에 기동성은 나쁘지 않다.
  • 전함: 호위함과 발을 맞추어 이동할 수 있는 속력에다, 엄청난 장갑과 무장을 갖춘 체급의 우주전투함. 떡장갑과 폭력적인 화력을 이용해 가장 결정적인 작전에 투입한다. 대개 기함으로 사용한다.
  • 드레드노트: 체급으로 보기는 좀 애매한데... 현존 최대 체급에 가장 발전한 기술을 사용한 우주전투함(대개 전함급 이상의 덩치)을 드레드노트라고 부른다. 너무 비싸고, 가성비가 극악이라서 양산하지 않기 때문에 정식 체급으로 보기 어렵다.
  • 항공모함: 항공우주전투기를 수송 발진시킬 수 있는 우주전투함. 사실 우주전투함의 무지막지한 체급 상 굳이 순수 항모로 올인할 필요가 없고, 단순히 항모 기능만 원하면 어차피 항모 기능이 있는 강하선 한두대만 있어도 비행대대에서 비행전대 정도까지 여유롭게 감당하기 때문에, 배틀테크 세계에서는 순수 항모 우주전투함은 거의 없다. 당장 1만톤짜리 벤전스급 심우주 강하선에 ASF가 40대나 들어간다! 반면 강하선 따위로도 저만큼 많은 항공기를 감당할 수 있는 만큼 항공우주전투기 발진 설비를 갖추는 건 우주전투함급 체급에서는 별로 부담이 없어, 항모 기능이 있는 우주전투함은 꽤 흔하고 반면에 주업이 항모인 우주전투함도 말이 항모지 흉흉한 캐피탈 무장을 둘둘 바르는 게 일상적이다.
배틀테크 세계의 우주전투함은 체급 분류가 좀 임의적이며 무의미한 경향이 있다. 초계함이나 구축함이라도 대함전에 동원하기도 하고, 우주 폭격, 우주 공역 제압, 순찰, 종종 병력 운송 등의 역할로 쓸 수도 있다. 체급의 톤수 역시 대략적인 기준이 저렇다는 것이지 시기나 세력에 따라서는 기준을 벗어나는 일도 많다. 순양함이나 전함의 분류도 엄격하게 나뉘는 것이 아니라 솔직히 까놓고 말해 붙이는 놈 마음대로다. 애초에 배틀테크 세계의 우주전투함은 대 가문조차 몇대 못 가질 정도로 매우 희귀해, 최대한 여기저기 다 써먹으려 애쓰기 때문이다. 세력이 약하면 초계함이라도 주력전투함으로 쓸 수 밖에.... 그리고 말이 초계함이지, 이 정도라도 체급이 이미 포켓 워십의 수 배에서 10여배는 되는 전투용 강하선 입장에서는 괴물이나 다름없는 놈이고 가지고 있는 것만 해도 이미 무시 못할 세력으로 볼 만큼 귀한 몸이다. 개인 소유 우주전투함이 있다는 말은 없고, 우주전투함을 보유한 것은 잘 해봐야 이너 스피어의 대 가문이나 변경 대국, 그리고 클랜 정도가 전부다.

12. 우주 정거장(Space Station)


행성 궤도 상에 떠있는 시설물들. 우리가 생각하는 우주 정거장과 동일하다. 행성 방위 시스템, 우주 공장이나 조선소, 생산공장, 주거용, 도약선을 위한 FTL 충전소로 종류가 나뉜다. 위치에 따라 저궤도 위성, 정지 위성, 중립점 위성으로 분류한다. 이것도 성간 연대 시절 정점에 이르렀으나 계승 전쟁 동안 피해를 입어서 파괴되거나 버려진 것이 많다.
성간 연대 시절에 만든 성간 방위 체계(Space Defense System)에도 우주 정거장을 본부와 방어 기지로 사용했다. 기술이 후퇴한 계승 전쟁 이후로는 성간 연대 시절의 성계 방위망 수준까지 다시 만드는 일은 없어졌고, 성계 국가의 수도 같은 주요 지역에 캐피탈 급 중무장을 실은 비교적 작은 크기의 우주 정거장을 점프 지점에 배치, 침공해오는 측의 전투기나 전투함을 요격하여 전투함 열세를 타파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배틀테크 세계의 FTL 점프를 효율적으로 하려면 항성계의 남극점, 북극점 두 지점 부근으로 가야 하기에, 행성 전체를 둘러싸는것 보다는 해당 지점만 잘 막으면 상당히 효율적으로 행성 방어를 할 수 있다. 그래도 자원 자체가 남아나지 않은 세계라, 반드시 방어해야만 하는 수도 행성계가 아니면 행성 방위 시스템을 놓는 일은 없다.
우주 공장무중력 환경을 이용한 생산 및 정제 시설, 조선소는 무중력 환경을 십분 이용한 우주선 건조를 맡는다. 특히 우주 공장은 고급 기술이나 로스텍이 적용된 자재를 생산하는데 필수적인데, 특히 배틀메크의 엔도강 골격은 우주 공간에서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 가치가 크다. 당연히 적국의 전략적 우위를 제거하기 위해 계승 전쟁 중에 펑!
충전소는 점프 포인트에 세워두고 FTL 점프에 필요한 에너지와 우주선 연료를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해당 항성계의 항성이 힘이 약하면 도약선이 직접 점프세일을 펼쳐서 FTL 엔진을 재충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미리 충전된 에너지를 마이크로웨이브로 쏴주는 충전소의 보조를 받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길이다. 충전소는 FTL 점프를 감시할 수 있는 제니스 나디르 포인트에 상존하다보니, 일종의 행성 방위용 조기 경보 시스템 역할을 겸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해당 성계를 정복하든 교두보로 삼든 상관 없이 파괴하기보다는 잠입해서 빼앗는 것이 훨씬 좋은 선택이기 때문에 계승 전쟁 중에 가장 많이 살아남은 우주 정거장 타입.
배틀테크 세계에는 주거 가능한 행성이 대단히 많고, 이를 기반으로 우주 식민지 개척이 활발하기 때문에 주거용 우주 정거장은 수효가 거의 없었다. 만든다면 차라리 우주 공장이나 조선소의 수효가 더 큰 편이었고, 행성 표면에 식민지를 만들수 없을 정도의 환경이라면 굳이 거주용 우주 정거장을 만들 이유도 없었다. 그러나 우주 조선소나 공장이 늘어가면서 그 인력들을 가까운 거리에 값싸게 오랫동안 거주시킬수 있는 시설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성간 연대 시기에 주거용 우주 정거장도 만들기 시작한다. 큰 것은 오닐식 정거장 형태로 수천에서 수만 단위까지 거주가 가능했으나, 성간 연대 말기 아마리스 반란 때부터 크게 피해를 입어서 대부분 사라졌다. 재건축도 흔치 않아서 31세기에 존재하는 얼마 안되는 것도 거의 대부분 성간 연대 시절의 낡은 것 뿐. 다만 클랜은 거주 가능 행성이 적어서 거주용 우주 정거장을 아직까지 일부 쓰고 있다. 대이주 초기에는 꽤 썼지만 지금은 그나마 살 만한 편이라 대부분 철거했다.
우주정거장 외에, 일반적인 무인 인공위성도 물론 많이 있다.
대개의 우주정거장은 정박지에서 직접 건설하는 형식이다. 또한 강하선마냥 도약선에 연결하고 목표지까지 FTL 도약으로 운반할 수 있는 이동식 정거장도 있다. 하지만 이래서는 하중이 강하선의 크기 한계인 10만톤을 넘지 못하므로, 분할 제작하여 현지에서 조립하는 모듈러식 우주정거장도 쓴다. 대표적인 예가 울프 용기병대가 가져온 모듈식 우주정거장 헤파에스투스 공장이나, 성간 연대 시기에 있었던 2조각으로 분리해서 수송하는 15만톤인 바스티온급 우주 방위 정거장.

13. 요새


강하선과 ASF, 우주전투함으로 대표되는 우주전, 메크로 대표되는 지상전이 주류인 배틀테크 세계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요새라고 하는 시대착오적인 구조물 역시 존재한다.
배틀테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요새는 캐슬 브라이언이다. 복수형은 캐슬즈 브라이언. 카메론 가의 귀족이자 지구 제국의 제 5대 디렉터-제너럴인 브라이언 카메론의 이름을 땄다.
사전적으로 정의한 캐슬 브라이언은 20개 이상의 대기갑-대공 중무장 터렛과 50개 이상의 대보병 터렛을 장비한, 궤도 폭격과 열핵병기에도 어느정도 버틸 수 있는 다중 방어 시설이다. 즉 배틀테크 세계에서조차 통할만한 무지막지한 방어 시설. 보통 산속 깊숙한 곳에 지어져서 핵공격이나 궤도 포격을 얻어맞으면서도 버틸 수 있고, 10층 이상의 내부 구조로 2개 여단을 주둔시킨다. 자체적인 배틀메크 전력과 항공우주전투기 세력도 갖추고 있다. 목적은 직접적인 대우주 방어 체계라기보다는, 현실의 성채와 동일하게 단순히 주둔 병력을 보호하여 적의 공세를 일시적으로 늦추기 위한 것. 아무리 캐슬 브라이언이라 해도 이거 하나로 행성 전체를 보호한다거나 하지는 못한다. 다만, 적이 행성을 성공적으로 장악했더라도 캐슬 브라이언이 멀쩡하면 주둔병력은 목 아래에 칼을 들이민 것과 같으므로, 이를 함락하거나 적어도 포위해 놓기 위해 시간과 전력을 소모해야 한다. 이렇게 후방의 아군이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거나 아군의 지원이 오기 까지 캐슬 브라이언으로 버티고 있을 수 있다.
원래 지구 제국과 드라코니스 연맹 사이에 방어 시설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지었는데, 30년 동안 주요 요충지에 100개가 넘게 건설되면서 어마어마한 건설비가 소모되었으나 전쟁의 시대에 효용성을 입증했다. 그리고 성간 연대가 성립하면서 성간 연대 방위군이 이 시설을 통제하고, 변경 우주의 반군을 제어하려는 목적으로 변경에도 추가로 많이 건설했다. 하지만 성간 연대 최고 군주 리처드 카메론이 림 월드 공화국에서 성간 연대 방위군을 철수시키면서 "좋은 친구" 스테판 아마리스에게 그 지역에 지어놓은 캐슬 브라이언의 통제권을 넘겨주었고, 아마리스는 이 시설의 허실을 철저히 파악해서 자신들의 방어진지로 사용함과 동시에 아마리스 반란기에 캐슬 브라이언 공세에 잘 써먹었다. 전쟁 시에 무수하게 전투에 사용하고 부서졌으며, 성간 연대 방위군이 엑소더스를 떠나면서 캐슬 브라이언의 건조 기법도 사라졌다. 적진 코앞에, 혹은 적진 내부에 건설해두는 기밀 건축물이라 대체 얼마나 지어두었는지, 어디에 아직 남아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 바다를 잠시 막아서 물을 비우고 캐슬 브라이언을 짓고 다시 물꼬를 터서 물 속에 숨겨두는 등 지금은 상상하기도 힘든 방식으로 지어둔 것이 많은지라... 일단 지구에 지어둔 20개가 넘는 시설은 컴스타가 장악했다. 그리고 나중에 블레이크의 전언 파벌이 지구를 장악하며 사용해서, 지하드 시기에 우려먹었다.
캐슬 브라이언 이전에 만든 좀 재래식의 요새화 구조물인 캐슬부터, 캐슬 브라이언의 규모를 작게 만든 미니 캐슬, 변경 우주에 여기저기 지어놨던 전초기지형 캐슬 브라이언, 우주 공항과 결합시킨 우주 공항 캐슬 브라이언 등 여러가지 변종이 있다. 사실 싸잡아서 캐슬 브라이언이라 할 뿐이지 제각각 다른 곳에서 따로 만든 건축물인 만큼 하나하나가 다르다.
대이주 후 여분의 장비를 모스볼시켜놓은 클랜 무기고는 캐슬 브라이언에서 이름을 따서 브라이언 캐시라고 부른다.
래틀러 기동 요새는 원래 성간 연대 시절 건조된 대우주 기동 포대/요새 개념이었다. 게다가 바라쿠다 캐피탈급 미사일 포대를 6문 지녀서 지구상에서 우주전투함을 노리고 공격할 수 있을 정도에다, 2개 점프 보병 중대와 다수의 중소형 무장을 갖추고 있었다.
이 개념을 워드 오브 블레이크에서 차용해서, 크기를 확장한 래틀러 Mk.II 기동 요새를 건조한다. 무게 4,667톤, 가로 세로 90미터, 높이 42미터(7 레벨), 배틀테크 헥스 기준으로 7헥스 크기의 막대한 건축물이, 캐터필러가 달려서 스스로 움직인다. 이동 속도는 2 MP로 보잘것 없지만, 캐터필러 하나가 강습 메크 크기만하다. 무장은 바라쿠다 캐피탈 미사일 포대를 3문으로 줄이고, 서브 캐피탈 레이저 3 3문에 롱 톰 포나 아르테미스 IV 탄도 미사일을 포함한 무수한 배틀메크급 무장을 갖추고, 점프 보병 6개 중대를 주둔시킨다. 이런 규모의 기동 요새를, 블레이크주의자들은 캐슬 브라이언 내부에 출입할 수 있도록 출입구를 개조해서 캐슬 브라이언의 방어 시설 보충용으로 사용했다. 무장과 장갑이 배틀메크가 알보병 따위로 보일 정도다.
지상에 캐슬 브라이언과 래틀러 기동 요새가 있다면, 바다에는 웜 급 성간 방위 잠수 요새가 있다. 컴스타가 이미 지구의 지상 방어 시설을 빠삭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블레이크의 전언 파벌이 의외성을 노리고 새로이 건조한 수중 건축물/잠수함. 22,726.5톤, 최대 MP 4, 배틀테크 맵으로 20 헥스를 차지한다.
그리고 우주에는 성간 방위 체계(Space Defense System; SDS)가 있다. 우리 태양계를 방위하기 위한 것을 시작으로 만든, 로봇화한 몇 척의 우주전투함과 강하선단으로 인간 관리자가 없거나 본부에 극소수만 있어도 되는 행성계를 자동 방위하는 무인 방위 체계. 보통 이 방위 체계의 주력이고 SLDF의 악몽이었던 M-5 로봇 전투함의 별명인 카스파를 따서 카스파 시스템이라고도 하고, SDS용 로봇 함선을 싸잡아서 카스파 드론이라고도 한다(표기는 드론이지만 로봇 함선이다). 보통은 우주 방위 체계인 만큼 주력인 무인 함대와 우주 시설은 천정/천저점과 거주 행성에만 배치하지만, 지구 제국의 수도 지구가 있는 우리 태양계에는 항성계 전체에 행성 방위 위성과 몇백척이 넘는 무인 함대를 아주 도배해 놨다.
여러 모로 문제가 많았지만 우주 기반 무인 방어 체계 개념이 꽤 강력하고 유용한 건 아마리스 내전 당시 셀 수 없는 SLDF 해군 장병의 피로 확실히 증명했기에, 후대에 드라코니스나 페드선이 유사한 위성 기반 우주 방어 시스템을 채용했고, 워드 오브 블레이크도 자력으로 개발한 카스파 II SDS를 사용했다. 래틀러 Mk.II 기동 요새와 웜 급 잠수 요새는 카스파 II와 연계한 행성 기반 방어 체계.

14. 무인기/인공지능


별도 병과는 아니지만, 기체를 원격 조종하거나 기체가 자체적으로 움직일 수도 있긴 하다. 배틀테크 세계에서 무인기나 인공지능 기체가 없진 않지만, 세계 안의 무인기나 인공지능 기술이 형편없어 어느 쪽이든 군용 병기로 쓰기에는 단점이 너무 많아 영 인기가 없다. 원격 조종을 하는 무인 기체는 드론(Drone), 자체적으로 판단을 해서 행동하는 기체는 로봇(Robotic)으로 분류하며, 기본 원리 자체가 완전히 다른 만큼 당연히 무인 기체라는 점 외에는 공통점이 전혀 없다. 같이 달아봤자 한 번에 한 쪽만 쓸 수 있기도 하고. SDS처럼 이름은 드론인데 사실 로봇인 것도 있으니 주의.
그렇게 흔하지도 않거니와, 비겁하다는 이유로 클랜에서는 거의 쓰지 않고 딱히 연구하지도 않는다.
양쪽 공통으로, 인간이 직접 조종하는 기체에 비해 매우 비효율적이다. 인간이 조종하는 기체에 비해 원격 조종 장치나 연산 장치 등을 달아야 해서 추가로 기체 무게의 일정량을 더 요구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래 유인기가 탑승자에 할당하는 공간에 드는 자리나 무게 등이 전혀 빠지지 않고 똑같은 공간과 무게를 원격 조종/연산 장치의 일부로 더 빼야 한다. 현실의 소형 드론 같은 수준의 작고 가벼운 무인 기체나 카스파 SDS가 아닌 이상, 차량이나 배틀메크 수준은 물론이고 심지어 강하선이나 전함 단위라도 이 규칙은 완전히 동일하다. 강하선이나 도약선이라도 추가로 무게를 더 들여야 하는데다, 원래 승무원용으로 다는 생명유지장치나 잘 수 있는 방 등의 공간을 조금도 뺄 수 없고 같은 공간을 유지보수용 공간이나 무인 원격 조종/자동 조종 용도로 쓰는 장비에 들여야 한다. 따라서 카스파 SDS용 강하선/전투함을 제외하면 유인기에 비해 딱히 빠지는 것도 없는 데 쓸데없는 부분에 무게와 공간을 더 써야 하므로, 기체 자체만 놓고 봐도 동급이라면 '''반드시''' 유인기에 비해 열등하다. 현실의 무인기가 인간이 탈 곳과 무게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어서 상대적으로 무게가 더 빠지는 것과는 정 반대인 배틀테크식의 이상한 계산법이라, 그냥 무인기나 인공지능 기체를 거의 쓰지 말도록 일부러 약하게 만들어 놓은 수준. 또한 기체만 열등한 게 아니고 조종 실력도 대체적으로 평균적인 인간 병사보다 못하다.
유인기에 비하면 사실상 단점밖에 없지만, 인명 피해가 없는 '''자폭 병기'''로 쓸 수 있다는 점만은 확실히 유인기에 비하면 나은 점. 예를 들어, 클랜 전쟁 후반의 루시엔 전투 당시 드라코니스 연맹은 산업 메크를 개수한 원격 조종 치안 메크에 자폭 장치를 달고 클랜 침공군을 기습해서 공격하다가 여차하면 터트리는 걸로 꽤 재미를 봤고, 성전기에는 세인트 아이브즈에서 전투기를 개수한 자폭 드론을 순항 유도탄마냥 써먹었다. 심지어 카스파 SDS의 로봇 강하선/전함은 피해를 심하게 입으면 일부러 적에게 돌진해서 동귀어진을 노리도록 짜놨다! 하지만 아무리 이너 스피어의 자원이 널널한 편이래도 자폭 병기 자체가 그다지 잘 나오는 것은 아니라 실제 전장에서는 자주 볼 수 없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많은 편은 원격 조종을 하는 무인기 계열로, 도무지 주력 병기로는 못 써먹을 수준이지만 무인 정찰 드론은 흔히 볼 수 있다. 당연히 조종은 사람이 하지만, 원격 조종의 한계 상 완벽히 유인기처럼 부드럽게 조종하는 건 힘들기에 사격이나 조종 실력이 조금 떨어진다. 1정도 더 안 좋아져서 일반적인 병사가 무인기 조종을 맡으면 신병급으로 떨어진다. ECM이 원격 조종 전파를 교란하기 때문에 ECM에 걸리면 다시 빠져나오기 전까지 기체 자체가 그냥 멎는다.
스스로 연산해서 움직이는 인공지능 계열 기체도 있으며 민간용으로는 꽤 있긴 하지만 군용으로는 매우 드물고, 어지간한 거대 세력이라도 군용 인공지능 병기는 거의 못 만든다. 말이 인공지능이지 자아가 있는 인공지능은 배틀테크 세계에 아예 존재하지 않고, 현실에도 있는 주어진 명령을 수행하고 특정 상황에 따라 미리 지정한 적절한 행동을 하는 프로그램을 편의상 인공지능이라고 부를 뿐이다. 인공지능의 실력은 인공지능의 수준별로 정해져 있고, 더 성능이 좋은 것을 달려면 무게를 더 들여야 한다. 사격 실력은 좋은 것을 쓰면 인간 정규병급으로 만들 수도 있지만, 조종 실력은 항공우주 전투기나 함선 급이 아니면 인간에 비해 형편없다. 배틀메크라면 조종 실력이 형편없어서 조금만 맞으면 바로 자빠지고 주먹질 같은 근접전은 아예 못 한다. 지상에서 쓸 수 있는 병기의 인공지능은 그 정도가 한계지만, 항공우주 전투기나 함선 등에서만 쓸 수 있는 매우 좋은 인공지능은 인간 정예병 못지 않은 실력을 낸다. 따라서 우주 함대 한정으로는 인공지능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나… 가끔 발생하는 오작동 문제도 있고 관련 기술도 성간 연대의 해체와 함께 날아가 버려서 실제로 볼 일은 별로 없다.
인공지능은 명령을 받지 않아도 가장 최근의 명령에 따라 알아서 움직인다. 문제는 이번에도 ECM으로, ECM의 전파가 감지기에 쏟아지면 인공지능이 높은 확률로 오작동을 한다. 재수가 좋으면 그냥 영향을 안 받고 하던 일을 계속하고, 잠시 멎을 수도 있고, 또는 아주 미쳐서 ECM 교란에서 벗어나기 전까지 가장 가까이 있는 걸 무작정 패고 본다. 항공우주 전투기나 강하선, 전함 등은 ECM의 악영향을 무시할 수 있는 개량형 인공지능이 있지만, 지상전용 기체에는 도입할 수 없다. 사실 ECM의 악영향을 무시해도 통신이 안 되니 자체적으로만 생각하고 싸우기만 하지만.
인공지능이 움직이는 기체가 인공지능이 켜진 동안 초공간 도약을 하면 높은 확률로 ECM에 노출되었을 때 처럼 미쳐날뛰며, ECM에 노출되었을 때랑 달리 이 상황에서는 아예 끄거나 부수기 전까지 멈추지 않는다. ECM의 악영향을 무시하는 개량형 인공지능이나 SDS용 인공지능 역시 초공간 도약시 미칠 확률이 있는 건 매한가지다. 따라서 인공지능 기체는 초공간 도약 전에 반드시 인공지능을 꺼 놔야 한다. 같은 이유로 인공지능이 조작하는 도약선이나 전함도 자체적으로 도약을 시킬 순 없고 안에 사람이 들어가서 인공지능을 끄고 수동으로 도약을 해야 한다. SDS에 쓰는 우주전투함용 인공지능은 아예 행동 수칙 상 인공지능이 켜져 있는 동안은 절대 도약을 못 하도록 막아놨다.
카스파 SDS 드론 통제 체계(SDS 'Caspar' Drone Control System)는 성간 방위 체계에 쓰는 강하선이나 전함 등에 탑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개량형으로, 성간 연대 시절 컴퓨터 공학과 로봇 공학의 최첨단인 체계였다. 카스파라는 이름은 성간 방위 체계용으로 개발했고, 아마리스 내전 당시 SLDF 해군을 말 그대로 도륙한 성간 방위 체계의 주력 로봇 함선인 카스파 M-5 우주전투함의 별명. 특이하게, 일반적인 드론/로봇 분류와는 달리 명칭이 드론 조작 체계인데 사실 개별 함선을 원격 조작이 아니라 각자 자체 탑재 인공지능이 조작한다. 전용 전함과 강하선은 인간의 생명유지에 필요한 공간을 연료와 보급, 무장에 때려박고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이상의 고기동을 시킬 수 있으며 로봇 수리 공창을 장착해 로봇 ASF를 무인 발진/수리하는 장비도 있어 전력 면에서도 그다지 뒤지지 않고, 일반적인 인공지능과는 달리 ECM으로 전파 교란을 당하더라도 미치지 않았다(여전히 도약시에는 미치기 때문에 사람이 들어가서 수동으로 도약해야 하지만). 또한 모든 함선에 탑재한 인공지능이 인간의 두뇌 구조를 모방한 설계로 진정한 인공 자아에 살짝 걸칠 만한 지능을 구현한데다 지구 제국 최고의 해전 전략가의 경험을 담고 있으며, 모든 함선, 중앙 제어 장치와 행성의 방어 체계가 모두 일사불란하게 한 몸인 듯이 연동해서 움직이도록 구성해 실전에서 유능한 인간 제독마저 손쉽게 농락했다.
거기다 이런 로봇 함선의 수가 매우 많아서 대체적으로 수적으로도 열세였다. 내전이 막 터지자 성간 연대의 한 함대가 케렌스키 원수의 명령을 기다리지도 않고 닥돌했다가 거의 8배나 되는 SDS가 통제하는 로봇 함선과 싸워 완전히 소멸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가 없지는 않았는데, 제어 시스템으로 사용한 인공지능의 한계로 인해 민간 선박을 공격한 사고 사례가 몇 차례, 그리고 우주전투함끼리 격돌시키는 자폭 공격 같은 아주 특수하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처하면 인공지능이 혼란을 일으키기 쉽고, 또한 ECM으로 통신망을 차단하면 AI끼리 연계를 제대로 하는 걸 막을 수 있었다. 실제로 전쟁 막바지의 우리 태양계에서의 함대전 중 너덜너덜하게 얻어맞은 SLDF 해군 전투함이 일부러 SDS용 우주 정거장과 전투함을 들이받는 자살 공격을 하자 혼란에 빠져서 우왕좌왕 하는 틈을 타 침투 부대가 지구에 상륙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카스파 SDS용 로봇 함선 역시 행동 수칙 상 손상이 심하면 일부러 적에게 들이박는 자살 공격을 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왜 정작 남이 하는 걸 계산해 두지 않았는지 의문. 물론 양심도 없는 멍청이가 아닌 이상 대놓고 할 만한 짓이 아닌 건 맞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사용자가 배신하면 최고의 방어가 최악의 적으로 돌변했다. 스테판 아마리스가 반란에서 카스파 SDS를 탈취해서 사용하는 바람에, 전쟁 후반에 대 SDS용 ECM을 개발해 각 함선의 연계를 막고 각개격파하는 식으로 상대하기 전까지 SLDF는 우주 곳곳에 흩어져 있던 카스파 시스템을 매번 돌파하려 할 때마다 전투함을 못해도 세 척 정도는 잃을 만큼 심각한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고, 이 때문에 케렌스키 원수는 아마리스 반란을 진압한 뒤에 자기 손에 닿는 모든 카스파 시스템을 철저하게 폐기했다.
카스파 SDS는 일반 인공지능과는 달리 '선실' 등의 원래 인간이 조종할 시 써야 할 무게를 절반만 차지하기에 유인 함선에 비해 성능이 심하게 열등하지 않다. 또한 한 대만이 아니고 편대를 이뤄서 싸우는 통합 무인 전술 체계까지 갖춘다. 다른 일반적인 인공지능 함선이 유인기에 비해 단순히 열등한 것과는 달리, 카스마 SDS만은 유인기에 비해 밀리지 않거나 심지어 더 우월한 성능에 더해 연계해서 싸울 수 있었기에 반역자 아마리스 가문에 넘어간 SDS가 진압군인 SLDF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었던 것.
카스파 SDS를 만드는 기술은 케렌스키 원수가 철저히 뭉개버린 탓에 완전히 실전됐고, 성간 연대의 기술을 최대한 보존하려 한 컴스타마저 카스파 SDS의 관련 자료만은 보유하지 못했다. 컴스타의 창설자 제롬 블레이크도 카스파 SDS의 폐기를 열렬하게 지지했고 케렌스키의 지시에 따라 직접 나서서 카스파 SDS를 확실하게 폐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제 아무리 컴스타라도 이것만은 없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그래서 블레이크주의자가 만든 카스파 II는 순수 자체 기술로 만들고 그냥 이름만 옛날에 있었던 카스파 SDS에서 따 왔다. 사실 카스파 II 역시 여러 함선과 지상 시설이 연계하는 점은 카스파 시스템의 기본 특성과 똑같고, 아마리스 내전 당시에 이미 폐기한 악명 높은 인공지능을 완벽히 재구현하진 못했지만 비스므리한 수준까지는 흉내냈다.

[1] 사각지대인 다리 아래로 들어가서 흡착지뢰를 사용해 엔진에 큰 손상을 입혔다. 드라코니스 연맹의 집정관 테오도르 쿠리타의 사생아인 프랭클린은 원래 강하선 선원으로 전전하고 있었으나 이 공을 세운 것이 인정되어 훗날 쿠리타 가문의 정식 일원이 된다. 그리고 그의 증손녀인 요리 쿠리타는 3137년에 드라코니스의 코디네이터가 되어 노바캣 클랜을 멸망시키고 항성 합중국과 스피어 공화국을 몰아붙이는 활약을 한다.[2] 기본 매니퓰레이터보단 작은 버전으로 말 그대로 장갑판을 두른 글러브이다. 작고 얇은 대신 보병용 화기나 컴퓨터 등을 사람처럼 조작하는게 가능하다.[3] 자유 행성 연대가 분열한 직후 오리엔테 항성계에서 형성된 독립 국가. 나중에 오리엔테 보호령이 되며, 훗날 FWL을 재통합하는 제시카 마릭이 이 보호령의 최고 사령관이었다.[4] 자유 행성 연대의 정보기관[5] 자유 행성 연대군의 정예 부대[6] 자유 라살하그 공화국의 게릴라 부대[7] 드라코니스 표준 보병 키트와 스펙이 같다. 애초에 라살하그 공화국이 드라코니스로부터 독립했기에 그 군복을 이름만 바꿔서 사용했기 때문.[8] 클랜 내 신분제인 카스트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외인. 사람 취급을 제대로 못받으며 더러운 일이나 청부해서 먹고 산다.[9] 경량 메크 제너는 동체 중앙 장갑 10점에 내부구조 11점, 합계 21점이다. AC/20은 한방 대미지 20점이고, SRM-6은 다 맞으면 12점이고 평균적으론 4발 가량 맞으므로 일반적인 피해는 8점. 산탄형이므로 다 맞는게 아니지만 그래도 10연장 알파 스트라이크면 60~70점은 먹일 수 있다 볼 수 있다.[10] LB 10-X AC와 SRM/2, AMS로 무장했다. 거기에다가 C3 컴퓨터와 CASE까지 부착했다.[11] 기본형은 C3 슬레이브 컴퓨터지만 C3 마스터 컴퓨터를 장비한 지휘전차는 C3 마스터의 무게 탓에 가우스라이플을 10 LB-X로 교체하며, 대신 추가 무장으로 전면 기관총을 증설하고, 또 MML을 위한 아르테미스 IV FCS도 추가한다.[12] 센츄리온과 발키리를 개발한 바로 그 회사이다.[13] 추력이 2G에서 3G인데 이 정도면 항공우주전투기에 비교하면 속력 4~6 정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