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동부
'''서'''울('''수'''서) - '''대'''전 - '''동'''대구 - '''부'''산
서(水)大東釜
'''서'''울('''水'''西)-'''大'''田-'''東'''大邱-'''釜'''山
1. 개요
경부선, 경부고속선의 최대 요충지인 서울역(수서역) - 대전역 - 동대구역 - 부산역만 정차하는 열차를 일컫는 철도 동호인들의 조어.
지금은 KTX 중 일부 열차를 뜻하나, 재건호부터 시작해서 관광호와 새마을호를 거쳐 KTX까지 계승되어 온 직통운행을 제외한 '''최소정차·최단시간 열차 운행계통'''을 일컫는다. 이들 열차는 중간정차역이 2개 이하기 때문에 운임이 0.6% 할증[1] 된다. 단 예외가 있는데, 부산방면 한정으로 서울역을 09:00에 출발하는 117열차는 행신역 출발 열차인 관계로 할증 운임이 적용되지 않는다.
2. 서대동부의 역사
이 전설의 서대동부는 일제강점기인 1936년 12월 특급 '''아카츠키'''(あかつき)호에서 시작하였다. 아카츠키호는 당시 조선안에서 유일한 특급열차로 경성-대전-대구-부산만을 정차하였으며, 급행등급으로 부산-경성간을 약 8시간에 주파하던 히카리, 노조미, 코우아, 다이리쿠보다 빠른 6시간 45분에 부산-경성간을 주행하였다. 이후 태평양전쟁 발발로 인해 1943년 아카츠키호는 운행을 중단하였다. 이후 서대동부 열차는 해방 후 1963년부터 다시 운행했는데, 당시 서울-부산간 소요시간은 6시간이었다. 이때는 새마을호의 전신인 관광호가 등장하기 이전에 다녔던 재건호였다. 그러고 나서 1969년부터 관광호가 운행되기 시작했는데 소요시간은 4시간 50분으로 줄어들었고 관광호가 새마을호로 전환되고, 꾸준한 선로 개량으로 서대동부를 도합 4시간 10분만에 주파하는 전설[2] 이 시작되었다. 1988년 설날 시각표 개정 이전까지 경부선 새마을호는 2왕복 편성을 제외한 '''"모든 열차"'''가 서울역 - 대전역 - 동대구역 - 부산역'''"만"''' 섰다.[3][4]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인데, 경주역 방향 새마을호의 중간정차역은 김천역[5] , 구미역, 영천역이 간혹 있었다. 역삼각 도색은 커녕 PP동차도 없던 직각새마을 시대의 이야기다.
이후 새마을호 수요 증가로 새마을호의 정차역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 소요시간이 증가하기 시작하자, 철도청(現 한국철도공사)에서는 PP 왕복 2편성을 서대동부 특급으로 편성하기에 이른다. 이게 철도 동호인들에게 전설로 내려져오는 #1, #2, #3, #4 서대동부 구특전 새마을호[6] 이다.
2004년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자 구특전 새마을호의 서대동부 편성이 폐지되고, 최단소요시간의 바통은 KTX #9, #23 열차에게 넘겨주었다. 다만 이쪽은 무정차 편성으로 당시 2시간 34분이 소요되었다. 하지만 이용실적 부진[7] 으로 2004년 11월 개편을 전후로 동대구역에만 추가정차하는 준급행열차로 대체되었다. 그러나 이 열차도 조정 끝에 서대동부 열차만 남게되었다가 2010년 12월에 #001, #002 열번으로 무정차 KTX가 재신설되었다. 하지만 상대적인 수요 저조로 2015년 4월에 폐지되었다. 무정차 소요시간은 당시 2시간 8분이 소요되었으나 열차시간표 개정을 거쳐 2시간 13분 → 2시간 16분을 거쳐 최후에는 2시간 18분이 소요되었다. 무정차 열차의 폐지 직전 서대동부 열차는 2시간 26분 ~ 28분 사이로 소요되었으나 이 또한 KTX 운행노선의 증가와 이용저조 등으로 서대동'''포'''[8] 열차와 1시간 33분이 걸리는 호남고속선 계통인 용익송(목)[9] , 용광익송이 신설되어 SRT 개통 이전까지는 한 동안 서대동부 열차는 운행되지 않았다.[10]
3. 현재 운행 중인 계통
3.1. KTX
2021년 1월 5일 기준 서대동부열차는 #17(행신발), #22, #42, #65 4편이 운행중이며 전 열차가 동일하게 2시간15분이 소요된다. 0.6% 할증 대상 열차는 아니지만 광명역에 추가 정차하는 서광대동부 편성 열차는 #13, #85[11] , #97[12] 3편이 운행되며, 2시간20분(#85는 2시간21분)이 소요된다. 이를 종합해 하기 시각표에 서대동부 및 편의상 서광대동부, 행서(광)대동부 편성까지 같이 기재한다. [13]
사실상 서대동부 열차를 보조해주는 역할로 울산역에 추가정차하는 부울동대서행 #72이 있다. 그리고 109호기로 운행되고 서대동부 외 천안아산에만 정차하는 주말한정 #89, #98열차가 있으나 코로나로 인해 현재 운행되지 않고 있다.
여담으로 수원역에서 착발하는 KTX에서도 서대동부가 존재했는데, '''수'''원 - '''대'''전 - '''동'''대구 - '''부'''산으로 운행하는 KTX-산천 #4011 열차로 운행되었다.[18] 임시편성으로, 주말이나 공휴일에 KTX-산천을 돌려서 운행했다. 이 편성은 2017년 10월 후로 임시열차의 시종착역이 수원역에서 서울역으로 연장되는 등의 정차역 조정으로 사라졌다.
현재 수원경유 열차의 최소정차 열차는 하행 #121열차가 서울 - 영등포 - 수원 - 대전 - 동대구 - 부산으로 수원 경유 KTX의 필수 정차역에만 정차하며 상행은 #124, #172[19] , #128열차가 부산 - 동대구 - 대전 - 수원 - 영등포 - 서울로 역시 수원 경유 KTX의 필수 정차역에만 정차한다.
향후 수원발 KTX(수원역 - 지제연결선 - 경부고속선 연결)가 개통되면 제대로 된 수대동부와 수익광 편성 운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용산에서 시종착하는 용산 ~ 부산 간 최단시간이 소요되는 KTX의 경우 2015년 4월에서 SRT 개통 이전의 서대동울부 편성에 준하여 운행되었으나 2017년 12월 15일 개정으로 정차역이 추가되며 사실상 무의미해졌고 2018년 6월 시간표 개정으로 용산 시종착 경부선 편성은 사라졌다.
3.2. SRT
SRT의 경우에는 수서역에서 착발하기 때문에 서대동부가 아닌 수대동부다. 하행,상행 모두 하루 1편 존재한다.
수대동부를 보조해주는 역할로는 울산역에 추가 정차하는 수대동울부 편성이 상/하행 2회씩 있다.[21] 2월 10일 시간표 개정으로 SRT 349,355의 소요시간이 단축되었다.[22]
지금까지 SRT에 수대동부 이외 한 곳을 더 정차하는 열차는 수대동울부가 유일하였으나 (...) 2017년 12월 15일 시각표 개정으로 수동대동부와 수오대동부가 상행 1회, 수대동신부가 하행 1회 신설되었다.소요시간은 모두 2시간 20분으로 동일.
상행한정 #322 열차가 시간표 개정으로 인해 부동대동수 열차로 조정되었다. 소요시간은 2시간 20분.
3.3. 새마을호
새마을호의 경우 2004년 KTX 개통 이후 서대동부 열차는 사라졌지만, 현재 후계 열차인 ITX-새마을이 하행 #1011 열차가 경부선 새마을 필수정차역인 서울 - 영등포 - 수원 - 천안 - 대전 - 김천 - 구미 - 대구 - 동대구 - 구포 - 부산에만 정차중이며 그외에 밀양에 추가 정차하는 하행 #1013 열차와, 청도에 추가 정차하는 상행 #1012 열차가 있다.[23]
4. 다른 노선의 운행 계통
5. 정반대의 사례
경부고속철도에서 부산발 상행 열차 중 유일하게 전역정차하는 편성인 KTX 008 열차가 있다.[24] 기존선에서는 구포경유 KTX 102 열차가 기존선, 고속선 구간에서 전역정차로 운행중이다. SRT에는 수서발, 부산발 모두 전역정차 편성은 없다. 다만 수서발 부산행 중에 김천구미역을 제외한 모든역에 정차하는 315 열차가 있고 울산역을 제외한 모든역에 정차하는 371 열차가 있다.
반면 서울 or 행신발 하행에서는 전역정차 편성이 존재하지 않는다.[25]
호남고속철도에도 목포발 상행 열차 중 유일하게 전역정차하는 편성인 KTX 430 열차가 있으며 기존선 경유 열차에서는 김제, 서대전경유 KTX-산천 482 열차가 기존선, 고속선 구간에서 전역정차로 운행중이다. 서대전 경유 목포행 KTX-산천 475 열차도 전역정차다.[26] 그리고 광주송정발 상행 열차 중에서는 SRT 604 열차가 전역정차한다.
전라선은 상,하행 모두 전역정차 편성이 없다.[27] 서대전 경유 익산행 열차의 경우 익산행 하행 막차를 제외한 모든 편성이 전역정차다. 서대전행 #473 열차도 전역정차다.
강릉선 KTX은 KTX-산천 #822 열차가 각역정차다.
6. 해외의 사례
일본도 2001년 이전 도카이도·산요 신칸센의 노조미가 이에 해당될 수 있다. 노조미 등급은 300계 도입 이후 생겼는데 당시 정차역은 가장 적은 수 기준으로 도쿄역, 나고야역, 교토역, 신오사카역, 오카야마역, 히로시마역, 코쿠라역, 하카타역이었으며 이들 중 오카야마, 코쿠라를 제외하면 모두 인구 100만명이 넘는 대도시에 위치한 역들이었다.[28] 도쿄-하카타간을 300계는 5시간 4분, 500계는 4시간 49분[29] , 그리고 700계는 4시간 57분에 주파하였다. 그러나 차츰 신요코하마역에 정차하는 노조미가 늘어났으며 2001년 도쿄역 착발의 모든 노조미가 신요코하마역과 신코베역에 추가정차했다. 그나마 신오사카역과 하카타역만 왕복하는 노조미는 정차역이 그대로였으나 이마저도 2003년 10월 개정으로 시나가와역과, 신코베역이 필정역이 되면서, 신코베역에 추가정차하게 되었다.
프랑스 TGV는 한국이나 일본 고속철도에 비해 중간 정차역이 매우 적은 운영을 하고 있다. 한국의 서대동부와 비슷한 국내선 라인을 프랑스에서 굳이 뽑는다면 파리-리옹-아비뇽-마르세유 정도일텐데, 제2도시인 리옹조차 건너뛰고 파리~마르세유로 직행하는 열차도 많다. 구간 길이가 770km가 넘는 파리-마르세유 구간을 3시간 5분만에 돌파한다. 즉 출발-도착역 시가지 구간만 벗어나면 줄곧 최고속도로 밟는다는 것.
7. 여담
가수 김혜연의 노래 '서울 대전 대구 부산'도 마침 이 계통의 정차역과 같다. 다만 대구역이 아니라 동대구역이라는 차이만 있다.
[1] 서울-부산 기준 60,200원.[2] 실제로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부터 줄창 외쳐댔지만 잘 와닿지 않던 서울-부산의 '1일 생활권'은 마의 5시간이 깨진 뒤에야 국민들에게 각인되었다.(물론 1970~80년대 고속성장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3] 당시 부산역에서 8시에 출발하는 #2 열차와 서울역에서 17시에 출발하는 #17 열차는 밀양역에 추가로 정차하여 서울-부산간 주파시간이 4시간 12분이었고 서울역과 부산역에서 각각 23시에 출발하는 #31, #32 열차는 정차역이 더 많았고(1987년 2월 기준으로 영등포역, 수원역, 구미역, 대구역, 밀양역, 구포역에 추가로 정차) 소요시간도 5시간 5분이었다. 1991년경에는 김천역도 추가되었는데 거기는 HEP가동한 봉고새마을호가 섰다.[4] 대구역은 도심에 위치하고 주변의 도로망이 복잡해짐에 따라 더 이상의 확장이 불가능한 관계로 새로 지어진 동대구역이 대구의 주요 관문 노릇을 하게 된다.[5] 당시 거창이나 상주에서 서울이나 부산으로 가는 최단경로가 김천역에서 열차 타는 게 가장 빨랐다.[6] 각각 8시, 16시에 출발하여 12시 10분과 20시 10분에 상대 목적지에 도착했다.[7] 몇 가지 이유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9, 23이라는 승객에게 각인되기 힘든 애매한 열차번호가 큰 이유중 하나였다.[8] 하행열차는 2016년 8월 열차시간표 개정으로 오송역 추가 정차.[9] 용익'''광'''이라고도 한다.[10] KTX 개통 이후부터 정차역이 적은 열차의 폐지 이유는 단순히 사람이 안 탄다는 이유로 폐지된 것이 아니라, 한정된 운행가능횟수에서 회당 이용 승객 또는 좌석점유율이 높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선 철갤의 한 개념글을 읽어보면 좋다.[11] 금~일 운행.[12] 금~일 운행.[13] 사실 서울역~광명역 구간은 금천구청역까지가 기존선이기 때문에 일반 서대동부와 큰 차이가 없다. 통과하는 편성이라도 한창 가속하는 구간이기 때문에, 고속선 초입 부분에 역 하나 서도 소요시간에 많은 지장이 있지 않다.[14] 금 ~ 일 한정[15] 월 ~ 목 한정[16] 금 ~ 일 한정[17] 금 ~ 일 한정[18] 하루에 수원발 KTX-산천 4편성(상/하행 포함) 이 있으나, 공교롭게도 #4013 열차는 울산역, 신경주역에 정차하고 상행은 모두 울산역에 정차하였다.[19] 금~일 운행.[20] 금 ~ 일 한정[21] 처음에는 왕복 3회였으나 시간표 개정을 거치며 현재(2017.12.15)는 왕복 2회로 축소되었다.[22] SRT 349, 355 각각 수서->대전,동대구 소요시간이 2분씩 단축되었고 349의 경우 신경주까지 가는데 1분 단축, 355의 경우 울산까지 가는데 1분 단축이나 결론적으로 부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그대로 이다.[23] 참고로 #1011의 경우 고속열차인 KTX #572, KTX-산천 #582보다 '''정차역 수가 더 적다.''' 심지어 같은 경부선인 KTX #252열차와 '''정차역 수가 같다.''' 1011열차는 11개, 572, 582열차 '''14개''', 252열차 11개. [24] 동대구발 서울행 KTX 120열차와 대전발 서울행 116, 118열차도 전역정차다.[25] 서울발 동대구행 117열차와 대전행 119열차는 전역정차다.[26] 서대전발 용산행 486열차도 전역정차다.[27] 서대전 경유 전주행은 #587 열차가 전역정차다.[28] 기타큐슈시도 노조미의 정차역이 설정된 당시인 92년에는 인구가 100만명이 넘었기 때문에 노조미 정차역 중 오카야마시만 당시에 100만이 안되는 유일한 도시였다.[29] 신오사카~하카타 구간에서만 운행했을 땐 2시간 1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