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2020년
※시범경기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영향으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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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토브리그
2. 스프링캠프
3. 페넌트레이스
※시범경기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영향으로 취소
3.1. 시즌 라인업
3.2. 5월
- 우천취소 : 없음
3.3. 6월
- 우천취소 : 6월 18일 (NC, 홈), 6월 24일, 6월 25일 DH1,[2] 6월 25일 DH2 (롯데, 원정), 6월 30일 (한화, 홈)
3.4. 7월
- 우천취소 : 7월 12일 (키움, 홈),[3] 7월 23일 (한화, 원정), 7월 24일 (삼성, 홈), 7월 28일, 7월 29일 (kt, 홈)
3.5. 8월
- 우천취소 : 8월 7일 (NC, 홈), 8월 29일 (kt, 홈)[4]
3.6. 9월
- 우천취소 : 9월 2일 (삼성, 홈), 9월 9일 (LG, 홈), 9월 11일 (두산, 홈)
3.7. 10월
- 우천취소 : 10월 21일 (NC, 홈)
4. 정규시즌 중 변동사항
4.1. 코칭스태프 변경
4.2. 트레이드
'''2020.6.7 두산 류지혁 - KIA 홍건희 1대1 트레이드'''
'''2020.8.12 NC 장현식 · 김태진 ↔ KIA 문경찬 · 박정수 2대2 트레이드'''
4.3. 선수 영입
'''2020.9.24 前 kt 김영환 영입'''
4.4. 정식선수 전환
4.5. 배번 변경
4.6. 웨이버 공시
5. 2021년 신인드래프트
5.1. 1차 지명
올해의 1차지명 후보로는 광주일고 좌완 이의리, 광주일고 거포 유망주 포수 겸 1루수 조형우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2020.8.24 / 2021년 1차 지명 광주일고 이의리 지명'''
5.2. 2차 지명
2020년 9월 21일에 실시되었다.
2020년 10월 21일, 1차 지명자 이의리를 포함한 2021년 신인 선수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
6. 전적
6.1. 상대 전적
무려 6팀에게 우세를 보였는데도 타이거즈 밑에는 4팀밖에 없었다.
올해도 두산과 LG에게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두산 상대로 2년 연속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다른 팀들 상대로는 멀쩡하게 잘 하다가도 두산만 만나면 이상할 정도로 스스로 자멸하면서 승을 퍼주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속을 실컷 뒤집어놓고 있다. 다만 KT 상대로는 극단적인 열세는 아니고 NC, 키움, 삼성 상대로는 대등하며 롯데, 한화, SK 상대로는 많은 승수를 쌓아둔 덕택에 5강 경쟁을 아직 포기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약팀을 잘 잡는 것만으로는 5강을 갈 수 없기 때문에 남은 두산, LG전만큼은 잘 치러야 한다. 최근 NC, 키움에게 백중우세를 기록하며 5강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었지만... 10월 2주 한화와 SK에서 2승 5패를 당하며 동앗줄 끊어진 호랑이 신세가 되어버렸다.
[기준일]
- 분류 기준
- 남색은 압도(승률≥ .800)를 뜻한다.
- 청색은 절대우세(.800>승률≥.650)를 뜻한다.
- 하늘색은 우세(.550≤승률<.650)를 뜻한다.
- 녹색은 백중세(.450≤승률<.550)를 뜻한다.
- 주황색은 열세(.350≤승률<.450)를 뜻한다.
- 적색은 절대열세(.200≤ 승률<.350)를 뜻한다.
- 갈색은 압살(승률 <.200)을 뜻한다.
6.2. 구장별 전적
'''초록 글씨'''는 승리, '''빨간 글씨'''는 패배, '''주황 글씨'''는 무승부다.
[기준일]
6.3. 월별 전적
'''파란 글씨'''는 승리가 많은 달, '''빨간 글씨'''는 패배가 많은 달, '''초록 글씨'''는 승과 패의 차이가 2 이하일 경우다.
[월별기준일]
6.4. 요일별 전적
'''파란 글씨'''는 승리가 많은 요일, '''빨간 글씨'''는 패배가 많은 요일, '''초록 글씨'''는 승과 패의 차이가 1 이하일 경우다.
[기준일]
일요일에 개아가 멸망한다...
7. 시구자 목록
8. 총평
시즌 전체적으로 보면, 결과는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어느 정도 보여준 시즌이었다. 작년에 7위를 기록한 후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은 전무했고, 그나마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면 외국인 투수의 전면 교체와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인 맷 윌리엄스 감독의 선임 정도. 앞서 제리 로이스터, 트레이 힐만 등의 외국인 감독들이 좋은 성적을 낸 바가 있기에, 이번에도 여기에 기대를 거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존재했다. 그러나 국내 선수진부터가 약체로 평가되었고, 앞서 썼듯이 큰 전력보강도 없었던 탓에 올 시즌 KIA의 시즌 전 예상 순위는 7~8위 정도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우선 그 녀석들을 보내고 새로 데려운 외국인 투수인 애런 브룩스는 역대급 활약을 펼쳤으며, 다른 외국인 투수인 드류 가뇽은 브룩스처럼 리그 폭격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호투를 보여주며 선발진에 무난히 자리잡았고, 이민우와 임기영이 나란히 4,5선발 역할을 수행해주면서 예상 외의 호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거기에 작년부터 새롭게 불펜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박준표와 전상현에 더해 문경찬이 마무리로 자리를 잡으면서 박전문이라는 강력한 필승조가 탄생했고, 구멍이 뚫리지 않고 어찌저찌 맞물려 돌아가는 5선발 체제와 필승조의 힘으로 7월 말 시즌의 절반 가량이 지났을 때쯤에는 아주 잠깐이나마 단독 3위를 찍으며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중후반으로 접어들며 기복이 심한 타선과 주전 선수들의 잦은 부상, 부실한 수비가 발목을 잡았고, 끝내 선발과 불펜도 차례대로 붕괴되며 결국 2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2020년 한 시즌 동안 KIA의 투수진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우선 선발진에서는 부동의 1선발이라 생각되었던 양현종이 의문의 부진에 빠지며 흔들렸지만, 새로운 외국인 투수 브룩스와 가뇽이 이를 어느 정도 메워주었고, 특히 브룩스는 WAR 7.11로 리그 정상급 성적을 보여주며[5] 양현종을 대신해 실질적 1선발 역할을 도맡아주었다. 4,5선발 역할을 맡은 이민우와 임기영도 무난하게 자리를 메워주며 시즌 초반 KIA의 선발진은 퀵후크나 대체 선발이 거의 없는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었다. 오히려 양현종이 가장 부진하면서 5선발 드립이 흥했을 정도. 그러나 시즌 중후반에 접어들자 이민우가 완전히 무너져내렸고, 임기영마저 부진하며 선발진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에 들어서는 드디어 양현종이 칠전팔기 끝에 7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는 등 다시 살아나기는 했지만, 나머지 경기에서는 대체 선발이 등판하거나 선발 투수들이 이닝을 길게 먹어주지 못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이는 후술할 불펜의 부담 가중으로 이어졌고, 그렇게 불안하게 버티던 상황에서 팀의 가장 중요한 투수이자 1선발이었던 브룩스가 불의의 사고로 시즌 도중 귀국하게 도며 이 구멍을 메우지 못한 KIA의 선발진은 끝내 붕괴되고 말았다.
불펜진 역시 좋을 때와 나쁠 때의 차이가 극명했다. 시즌 초에는 박전문이라는 강력한 필승조를 보유하며 리그 상위권의 불펜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사실 뚜껑을 열어보면 필승조와 나머지 투수들의 실력 격차가 꽤나 심했다. 시즌 중반 타이트한 경기의 반복으로 인해 피로도가 쌓인 박전문이 흔들리고, 끝내 7월 7일 문경찬이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면서 이 문제가 조금씩 부각되기 시작했다. 그나마 홍상삼이 문경찬의 빈자리를 어느 정도 대신해주고, 정해영, 고영창, 김기훈 등이 뒤를 받쳐주면서 어느 정도 버티는 듯했으나 8월 들어서는 전상현과 박준표가 번갈아가며 부상으로 말소되면서 불펜진의 붕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덕분에 이제 겨우 1년차인 루키 정해영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실질적 필승조 역할로 신나게 구르는 상황마저 발생. 9월 이후에는 박준표가 다시 복귀하며 숨통이 트이는 듯했지만, 그나마 믿을 만했던 홍상삼의 기복, 정해영의 부진, 그리고 김명찬, 서덕원, 양승철 등 패전조들의 끔찍한 투구로 필승조와 그 외 불펜의 격차가 상당하다는 것만 보여주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전상현이 어깨 통증으로 다시 이탈하며 불펜진의 재건이라는 시급한 과제를 남겼다.
사실 이는 홍박전만 믿고 투수들을 팔아치워 버린 조계현의 책임이 매우 크다. 3루 자리를 메꾸기 위해 류지혁을 받고 홍건희를 보냈고,[6] 이후에도 문경찬과 박정수를 트레이드로 NC로 보내버렸다.[7] 유난히 투수가 귀했다던 이번 시즌에서 1년에 불펜 투수를 셋이나 팔아치운 셈. 정작 트레이드의 결과로 온 선수들 중 류지혁은 오자마자 5경기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되었고, 장현식은 ERA 9점대로 멸망해버렸으며, 그나마 김태진은 간간히 안타를 쳐주는 등 나름 괜찮게 활약하고 있는 듯하지만 실제로 스탯을 비교해보면 이전에 있던 야수들과 별반 다르지 않고[8] , 수비에서도 종종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기아는 피타고리안 승률에 비하면 매우 좋은 실제 성적을 남겼는데. 그 이유는 선발싸움에서 기울면 형편없이 무너지는 경기가 많아서였다. 실제로 8월까지만해도 득점과 실점이 실제승률과 비례했을 정도로 9월 이후에 기운 경기에서는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피타고리안 승률은 5할을 한참 상회하는데 실제승률은 5할에 못미친 2016, 2018보다는 낫다고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타선은 유난히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상위 타선과 하위 타선의 격차가 심각했는데, 터커-최형우-나지완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은 리그 전체로 봐도 상위권에 속하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하위 타선은 부실한 타격으로 사실상 없는 취급을 받았을 정도. 덕분에 시즌 내내 반쪽짜리 타선이라는 평가를 자주 받았고, 상위 타선과 하위 타선의 연결이 제대로 되지 못하면서 찬스를 여러 번 날려먹고 '잔루 타이거즈'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중심 타자 최형우는 WAR 5.63, wRC+ 168.3 등 리그 최상위권 성적을 찍으며 아직도 늙지 않았음을 보여주었고, 터커는 타이거즈 외인 타자 최초로 30-100을 달성하는 활약을 했다. 이 둘은 스텟티준 기준 야수 war 4,5위, 그 위에는 오로지 로하스, 김하성, 양의지 등 mvp 급 선수들 뿐이었고, wrc+에서 최형우는 2위, 터커는 7위를 기록했다. 즉 둘 중 누가 어느 팀의 4번을 맡아도 팀의 그림이 나온다. 나지완은 기복이 심하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스탯에서 팀 상위권에 위치했고 17홈런-92타점으로 딱 기대했던 정도의 활약은 해 주었다. 김선빈 역시 부상으로 자주 1군을 이탈한 것을 제외하면 준수한 성적을 냈다. 특히 가장 고무적인 것은 최원준의 각성. 입단했을 때부터 유망주로서 기대를 많이 받았지만,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던 최원준은 기존의 주전 중견수 김호령의 이탈로 기회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KIA의 중심 타자로 자리잡았다. 사실상 시즌의 절반만 뛴 것이나 마찬가지임에도 WAR 2.46, wRC+ 112.4로 팀 내 타자 중 상위권에 진입하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다. 수비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사실상 이번 시즌 KIA의 가장 큰 수확 중 하나. 그런데 문제는 '''나머지 타자들은 리그 최하위권이었다는 것''' 게다가 1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는 클린업 3명이 전부였다.
하위 타선은 암울 그 자체. 최형우, 터커, 최원준, 김선빈 등 상위 타선이 모두 타율 3할을 돌파한 데 비해, 김민식, 한승택, 김규성, 유민상, 박찬호 등 주로 하위 타선에 위치했던 타자들은 3할은커녕 2할 5푼도 넘지 못하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그나마 시즌 후반 하위 타선에서 가장 나은 타격을 보였던 김태진의 타율도 0.244일 정도. 이 와중에 유민상과 박찬호는 나란히 병살 14개씩을 치며 팀 내 병살 1위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다른 타자들도 상황은 비슷해서, 결정적인 찬스에서 형편없는 타구질로 맥없이 아웃되는 경우가 잦았다.
특히 박찬호와 유민상은 규정타석을 채웠음에도 아예 최하위권의 타격을 보여주며 대놓고 팀을 나락으로 몰아넣은 주범이 되었다. 박찬호는 뒤에서 7관왕 드립이 나왔다.[9] 타/출/장이 전부 2/2/2를 찍는 등 압도적으로 꼴찌였으며 심우준과도 4푼 차이가 날 정도였다. 유민상은 수비 포지션을 고려한다면 박찬호보다 더 민폐를 끼쳤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유일하게 100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으며 타율은 뒤에서 3등, 비율스탯에 비해 비교적 많은 볼넷과 타점 덕에 WAR 음수는 면했지만 1루수로써는 역대급 최악이라고 불릴 만 했다. 컨택면에서는 한참 욕먹을 때의 박종윤보다도 못한 성적을 남겼다. 올시즌 리그에서 ops가 7할 이하인 타자는 총 4명인데 여기에 이 두 명이 당당히 포함된 것이다. 게다가 유민상은 5~6번으로도 자주 기용되었다. 아무리 하위타선이라지만 애초에 이런 선수를 둘이나 데리고 경기를 하니 찬스의 흐름이 매번 끊길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이 많았다. 가장 말썽이었던 곳은 3루였는데, 시즌 초반부터 3루를 맡았던 황윤호와 장영석이 눈이 썩는 수비로 윌리엄스 감독의 눈 밖에 났고, 이 둘을 대체하기 위해 두산에서 류지혁을 데려왔으나 정작 홈인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한 경기도 뛰어보지 못한 채 부상으로 시즌아웃되었다. 이후 나주환이 3루를 맡아 어느 정도 구멍을 메워주었으나, 부상으로 이탈하며 다시 3루에 비상이 걸리자 부랴부랴 NC에서 김태진을 데려왔다. 시즌 초반의 황장 듀오에 비하면 낫기는 하나, 타격도 그렇고 수비도 그렇고 어딘가 아쉬운 모습이다. 사실 3루뿐 아니라 올 시즌 KIA의 내야는 모든 포지션에서 잡음이 일어났다고 봐도 무방한데, 가장 확실한 주전이었던 2루 김선빈은 유리몸 기질을 보이며 계속 드러눕는 통에 김규성, 홍종표 등이 종종 그 빈자리를 채웠고, 1루 유민상은 마땅히 처리해야 할 타구도 번번이 놓치면서 여러 패배에 기여했으며, 유격수 박찬호는 가끔 어려운 타구를 잘 처리해주기는 했지만 정작 쉬운 땅볼 타구를 놓치면서 비난을 받는 일이 잦았다. 특히 유민상과 박찬호의 WAR은 각각 0.35, '''-1.15'''로, 도저히 주전이라 하기에는 힘든 수치이다. 내야가 이러니 스탯이 처참한 것도 당연한 수준으로, 올 시즌 KIA의 내야 타구 처리 비율은 리그 10개 팀 중 최하위이다.
더 암울한 것은 내야가 저 모양임에도 저들을 대체할 만한 유망주도 없다는 것. 황대인은 시즌 후반 유민상을 대체해 1루수로 기용되어 더 나은 수비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확실치 않고, 홍종표와 김규성 등도 몇몇 경기에서 김선빈과 박찬호 등을 대체해 출전했지만 어딘가 부족한 듯한 모습이었다. 특히 김규성은 타율이 1할 8푼으로, 수비보다도 타격을 먼저 갈고 닦아야 할 수준. 2군의 박민도 나름 팬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있던 유망주였지만, 1년에 얼굴에 타구를 맞는 부상을 2번씩이나 당하며 근시일 내에 복귀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FA를 통해 외부 선수를 수혈해오는 것 이외에 당분간 KIA의 내야는 답도 없어 보인다.
이렇듯 선발, 불펜, 타선, 수비 등 어느 하나 부정적이지 않은 부분이 없지만, 올 시즌 KIA의 상대전적은 의외로 좋은 편이었다. 특히 상위권인 키움과 NC를 상대로 상대전적 우위를 확보했으며, 9개 팀 중 6개 팀을 상대로 우세를 확정지었다. 그럼에도 최종 성적이 영 시원찮은 것은 바로 '''잠실 팀과의 경기, 잠실에서의 성적 때문.''' 잠실 구장을 쓰는 두산과 LG를 상대로 무려 '''8승 24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잠실에서 16경기나 치렀음에도 승리는 단 '''3번'''밖에 거두지 못했다. 특히 두산을 상대로는 2년 연속으로 3승 13패라는 압도적 열세를 기록하며 이상하리만치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10] 이 두 팀 상대로 적어도 5할, 아니 4할 5푼만 거두었어도 어쩌면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바뀌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사실 2020시즌은 KIA에게 있어 유독 운이 따르지 않은 시즌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시즌 내내 단 한 번도 완전체 전력으로 경기에 나선 적이 없다는 것이 이를 보여준다. 타선 쪽에서는 3루 즉전감으로 쓰기 위해 데려온 류지혁, 그나마 3루를 메워주던 베테랑 나주환, 주전 중견수 이창진, 주전 2루수 김선빈 등이 번갈아가며 드러누웠으며, 투수 쪽에서는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부터 김윤동, 하준영, 임기준 등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었고, 시즌 중에는 필승조였던 박준표와 전상현이 또 번갈아가며 이탈하기도 했다. 여기에 전술했듯 굳건한 1선발이었던 브룩스가 사고로 팀을 떠나면서 KIA의 불운에 정점을 찍었다. 사실상 11시즌에 버금갈 정도로 부상의 악령이 KIA를 괴롭혔던 시즌. 하지만 이를 마냥 정신승리감으로 삼을 수만도 없는 것이, 그만큼 KIA의 재활 시스템이 상당히 부실하다는 반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많은 KIA 팬들이 이번 시즌을 통해 19시즌부터 시작된 암흑기가 길게 이어지리라고 확신한 채 낙담하고 있다. 양현종이 내년 미국으로 진출한다면 국내 선발진은 문자 그대로 전멸 상태가 되고, 불펜과 타선 역시 반쯤 붕괴한 상태이기 때문. 그나마 다음 시즌에 기대해 볼 만한 것은 새로운 신인들의 합류와 이탈했던 부상자들의 복귀, 그리고 타선 쪽에서는 최원준, 황대인, 오선우 등 유망주들 정도이다. 현재 KIA 팬들이 가정해놓고 있는 많은 if들이 차례차례 터진다면 내년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는 하나, 현재로서는 21시즌의 전망 역시 매우 어두운 상태이다.
9. 시즌 후
10. 관련 문서
11. 기타
12. 유니폼 및 스폰서
13. 둘러보기
[1]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8월 3일 이전까지의 전체 관중수는 '''0명'''이다.[2] 6월 24일과 같은 경기이자 9월 4일 DH 재편성[3] 다음날 7월 13일에 경기가 치뤄졌다.[4] 다음날 8월 30일 더블헤더로 치뤄졌다.[기준일] A B C 2020년 10월 1일 118경기 기준.[월별기준일] 2020년 10월 31일 144경기 기준. 월마다 수정.[5] WAR만으로 투수를 판단할 수는 없기는 하지만, 9월 22일까지는 그 스트레일리와 WAR이 1 가까이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6] 사실 홍건희는 두산에서 더 빛을 볼 수 있는 스타일이었다. 뜬공형 투수는 넓은 구장에서 유리한데, 잠실은 이 조건을 완전히 충족하며, 그로 인해 자신감이 붙어 불필요하게 도망치지는 않게 된 것. 선수 개인에게는 괜찮은 선택이었으며, 팀 전체로 봐도 10년 동안 빛을 보지 못하고 있던 홍건희를 알맞는 팀으로 보내고 류지혁이라는 주전급 백업을 데려온 것은 충분히 할 만한 트레이드였다. 현재는 트레이드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많지만, 이 때에는 대부분의 팬들도 환영했을 정도. 그러나 이후 류지혁이 드러눕자 그 공백을 메우겠답시고 또 코어 자원을 팔아버린 것이 치명적인 실책.[7] 문경찬의 부진은 패턴의 단조로움과 구속의 저하로 인해 공략이 쉬워진 것뿐 사실 구위의 하락은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았다. 비록 구속은 줄었지만 원래 구속으로 승부하던 선수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7월 이후 부진하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작년부터 불펜의 한 축을 맡고 있었던 중요한 선수였던 만큼 문경찬을 보낸 것은 명백한 실수였다. 또한 마무리 자원의 이탈으로 그 부담을 전상현과 박준표가 고스란히 떠안게 되었으며, 전상현의 부상 때는 박준표가 거의 애니콜처럼 등판했다. 이러한 연쇄 작용으로 불펜이 붕괴해버린 것.[8] WAR은 -0.58로 무려 음수를 찍었고, wRC+도 44.3으로 결코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수치이다.[9] 도루를 제외한 모든 지표가 최하위 또는 뒤에서 3등 안에 들었다. 그나마 그 도루도 성공률이 65.2%에 불과해 안뛰는 것만 못하게 됐다.[10] 심지어 창단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화 이글스도 '''두산을 상대로 18연패를 끊는 등''' 2020 시즌 최고의 두나쌩 클럽 멤버가 된 것을 생각하면 말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