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2020년/8월
1. 개요
KIA 타이거즈의 8월 일정은 사직[1] -광주-광주-잠실-광주[2] -잠실[3] -광주-고척-잠실-문학-광주 순으로 8월 16일까지 3연전 체제가 진행되고, 8월 18일부터 2연전 체제가 진행되며, 8월 첫째주 일정은 사직 롯데와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8월 둘째주는 LG와 NC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8월 셋째주 일정은 잠실 LG와의 원정 3경기와 SK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8월 넷째주 일정은 잠실 LG와의 원정 2경기와 NC와의 홈 2경기와 고척 키움과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8월 다섯째주 일정은 잠실 두산과 문학 SK와의 원정 4경기와 kt와의 홈 2경기가 있으며, 그 중 13경기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13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7월 31일 ~ 8월 2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루징 시리즈
7월 31일 경기는 7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1. 8월 1일
시즌이 진행되면서 간혹 꼬이는 경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날 경기가 그런 꼬이는 경기에 가까웠다. 선발 임기영은 1, 2회 팀이 득점지원을 해주었지만 공이 계속 맞아나갔다. 3회 선두타자 볼넷 뒤 2루타로 무사 2,3루가 되었고, 유민상이 바운드를 맞추지 못하면서 역전 2타점 2루타까지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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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2루 상황이던 여기서 이대호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2루주자가 런다운에 걸렸는데, 주자를 몰다가 김선빈의 살짝 치우쳤던 송구를 박찬호가 어렵게 잡은 사이 주자가 태그를 피해 3루에 들어갔다. 유격수 포구실책으로 기록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주자 전준우가 내야 잔디를 밟고 3루에 들어갔는데 이 부분이 쓰리피트 위반이 아닌지 논란이 있다. 윌리엄스 감독의 항의까지 있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잔디가 있는 부분은 대부분 쓰리피트 라인 밖이다. 여기에 심판진은 야수와 주자의 거리가 가까운 상황에서 무리하게 피해가려 할 때 가상의 기준선이 작용되는 것'이라며 '박찬호가 송구를 받을 때 이미 주자와의 간격이 많이 벌어져 있었고 또 태그를 시도한 시점에 전준우가 박찬호를 거의 통과한 상황이었다. 전준우가 몸을 비튼 것은 무리하게 피해가려는 의도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는데 그럼에도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어쨌든 이렇게 무사 2,3루의 여전한 위기였지만 전진수비를 통해 2루수 강습 타구를 김선빈이 잘 잡아 처리했고, 고의사구에 가까운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뒤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실점 위기를 막았다.
계속 2점 차인 5회 임기영은 1사 1,3루에서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했는데, 여기서 김선빈이 1루 송구실책을 저지르면서 또 점수를 주고 말았다. 6회초에 나지완의 홈런으로 간만에 점수차를 줄였건만 6회말 올라온 문경찬은 투런을 맞아버리면서 결국 점수는 더 벌어졌다.
7회는 김현수가 친정팀을 상대로 등판했다. 선두타자가 실책으로 나갔고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가 되었지만 중견수 뜬공 뒤 주자를 홈에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8회는 정해영이 등판해 삼진 2개와 볼넷 하나, 김민식의 도루저지로 무실점 처리했다. 그리고 그대로 추가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오늘 복귀전을 가진 김선빈은 타격에서는 무안타였고 수비에서도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책이 있었다. 부진했던 터커는 오랜만에 선제 적시타와 2루타로 분전했지만 따라가주면 바로 안 좋게 실점이 나오면서 패배했다.
2.2. 8월 2일
올 시즌 KIA는 아직 시리즈 첫 경기 승리, 두 번째 경기 패배 후 세 번째 경기를 이겨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적이 없다.
이날 경기는 전날 꼬이는 경기의 여파가 그대로 이어진 듯한 경기. 타선은 단체로 극심한 선구안 저하를 보인데다가 팀배팅 없이 영웅스윙으로 일관, 나광남 구심의 뭔가 이상한 판정 까지 겹쳐 올시즌 일요일 전적 2승 10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그나마 경기 후반 올 시즌 데뷔한 정해영이 한 이닝 잘 던진 게 위안거리.
이번 시리즈 내내 6득점(7월 31일 3득점, 8월 1일 3득점, 8월 2일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과 더불어, 최근 늘기 시작한 실책(7월 31일 3실책, 8월 1일 2실책 포함 이번 시리즈 '''8실책''')에 대한 대처가 필요한 상황.
3. 8월 4일 ~ 8월 6일 VS LG 트윈스 (광주) 루징 시리즈
이 시리즈를 시작으로 8월에 8경기를[4] LG 트윈스와 만나는 기괴한 일정이 시작된다. 원래 이 경기는 2020년 3월 31일 ~ 4월 2일 3연전 경기가 예정인데 코로나 19로 인해 일정 기간이 조정되면서 경기가 뒤로 미뤄진 것이고, 8월 18일 ~ 8월 19일 2연전 경기는 9월 29일 ~ 9월 30일 2연전 경기를 앞당겨서 편성하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광주광역시가 8월 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전환함에 따라 이번 시리즈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도 관중 입장이 가능해진다.
현재 LG와는 1경기 차가 난다. 이번 달 LG와의 경기 전적에 따라 가을야구 경쟁팀을 누르고 갈 것인지, 든든한 조력자가 될지 결정될 것이다. 4연승 때의 경기력을 보여주거나, 지난 주말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거나의 차이다.
3.1. 8월 4일
박준표가 웨이트를 하다 떨어지는 덤벨을 잘못 잡아 오른손 약지 인대가 살짝 늘어나면서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길어도 2주 정도로 오래 걸릴 부상은 아니지만 불펜의 핵심인 박준표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부상자 명단 등록 여부는 상황을 보고 결정한다고 한다.
직전 시리즈의 부진이 그대로 이어졌다. 차이가 있다면 이제는 관중 앞이라는 것.
1회 선취득점을 올려놓고 2회에 김현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곧바로 역전 허용, 3회에 2점을 뽑으며 다시 역전했지만 김현수에게 만루홈런을 내주면서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LG에 내줬고, 결국 경기를 포기했는지 7, 8, 9회에 무려 9점을 주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4연승을 하며 3위 자리를 굳히나 싶었지만 귀신같이 3연패를 하며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2위인 키움, 3위인 두산이 모두 지며 2위와 3.5게임차는 유지하고 있지만 이 페이스라면 2위는 커녕 8위로 내려앉을것 같다. 2위와 8위의 게임차가 7게임에 불과할 정도로 중위권 간격이 촘촘하기 때문에, 조금만 삐끗해서 연패를 당하면 순식간에 순위가 2, 3단계 내려앉게 된다.
3.2. 8월 5일
박찬호가 라인업에서 제외되었고 김규성이 시즌 2번째 선발 유격수로 나선다.
양현종은 또 기대에 맞는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3회 2아웃부터 급격히 흔들리면서 3실점, 5회 1실점하면서 4실점했고, 6회 2아웃 뒤 2루타를 맞고 내려갔다. 홍상삼이 1아웃을 잡으면서 5.2이닝 4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KIA 타선은 신인왕 유력후보인 이민호를 상대로 4점을 뽑아내며 이민호에게 올 시즌 최다 자책점을 안겨줬다. 4회 터커의 안타, 최형우의 2루타, 나지완의 땅볼 타점, 유민상의 적시타로 2점을 냈고, 5회 테이블세터 이창진과 김선빈의 적시타로 동점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7회에도 올라온 홍상삼이 홈런을 맞으면서 다시 점수가 벌어졌다. 8회 이준영이 올라와 안타를 맞고 정해영이 올라왔다. 삼진 2개를 잡았지만 볼넷도 2개를 주며 2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다음 타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9회초 문경찬이 오지환에게 홈런을 내주면서 2점 차로 벌어졌고, 타선은 8회말 2사 1,2루에서 대타 오선우가 9구까지 승부를 이끌었지만 삼진으로 물러난 뒤 9회는 KKK로 막히면서 경기가 끝났다. 시즌 두 번째 4연패.
3.3. 8월 6일
경기 기록지
1회 말 이창진이 선두타자로 나서 타격한 뒤 1루를 향해 달리던 중 허벅지를 감싸쥐며 쓰러졌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추정되며,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밀검사 결과, 오른쪽 대퇴 이두근 손상을 진당받고, 2주 뒤 다시 검진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4회 말 김선빈이 안타를 쳐 나간 후, 터커가 우중간 뒤 홈런을 쳐서 2점을 냈다. 그 이후 최형우와 나지완이 볼넷으로 나갔지만, 유민상의 플라이 아웃과 나주환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5회 말 선두 타자 한승택이 좌익수 뒤 홈런을 치고, 박찬호가 안타 이후 도루, 김호령과 김선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된 상태에서, 터커가 삼진 아웃이 되었지만, 최형우가 좌중간 2루타를 치면서 박찬호와 김호령이 들어왔다.
6회 말 박찬호가 안타를 쳐서 나간 후, 도루로 2루로 간 후, 폭투로 3루로 갔다. 김호령의 2루타로 박찬호가 들어왔다.
7회 말 선두타자 터커가 볼넷, 최형우의 안타로 무사 1,3루가 되었고, 유민상의 2루타로 3루 주자 터커와 1루 주자 최형우까지 들어왔다. 이후 한승택이 좌익수 뒤 홈런을 쳐 2점을 얻어냈다.
8회 말 터커의 대타로 들어온 오선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최형우의 대타로 들어온 백용환의 안타 이후 최원준의 우익수 뒤 홈런으로 3점을 얻어냈다.
9회에는 남재현이 나와 1이닝을 볼넷 하나 삼진 하나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선발 투수 애런 브룩스는 7회의 1실점을 제외하고 자신이 맡은 8이닝에서 4피안타, 6탈삼진으로 도미넌트 스타트를 달성하는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이면서 무난하게 시즌 일곱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4연패 동안 쌓여있던 답답했던 기분들이 싹 쓸려나간 경기였다. 터커의 선제 투런과 한승택의 멀티홈런, 최원준의 마수걸이 홈런까지 4개의 홈런이 터지면서 에이스 브룩스를 든든히 지원해줬다.
이창진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팀내 햄스트링 부상만 벌써 3번째다. 내일부터 퓨처스 경기를 뛸 류지혁이 돌아올 때가 되자 귀신같이 또 부상자가 나왔다.
검진 결과 햄스트링 손상 소견이 나왔다. 2주 뒤 재검진 예정이며 전례를 보면 복귀까지는 1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이창진의 대체자 역할을 할 김호령이 오늘 1타점 2루타, 최원준도 대타로 나와 쓰리런을 날리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게 호재다.
KIA가 한경기 4홈런을 기록한 것은 2018년 10월 4일 문학 SK전 이후 673일 만이다.
공동 5위였던 KT가 키움에게 지면서 다시 단독 5위가 되었다. 4위 LG와는 2경기, 3위 두산과는 3경기 차이다.
4. 8월 7일 ~ 8월 9일 VS NC 다이노스 (광주) 동률 시리즈
이번 시리즈에서도 구창모는 만나지 않는다.
이번시리즈 내내 비 예보가 있다.
4.1. 8월 7일 (우천취소)
오전부터 광주 지역 곳곳의 하천이 범람할 정도의 폭우가 내리면서 16시 15분 빠르게 우천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이 경기는 10월 18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타격감이 살아나나 싶었지만 귀신같이 우천취소가 됐다. 어제 LG전의 타격감을 이어가야 할 텐데 걱정이다.[6]
4.2. 8월 8일
아침만 해도 경기 개시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구장이 침수되지는 않을지 걱정해야 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비가 그치며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대타로 나와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최원준이 5월 31일 이후 다시 중견수 선발 기회를 얻었다.
경기 기록지
6회까지 상대 선발 라이트에게 퍼펙트를 당하는 와중에, 3회 2루타를 맞고 허용한 적시타, 4회 초구 3루타를 맞고 내준 적시타로 2-0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그래도 7회는 1번 타자부터 시작한다는 것에 작은 기대를 갖고 있었지만 김선빈이 잘 밀어친 타구는 1루수 글러브에 그대로 들어갔다.
이후 터커가 풀카운트 상황에서 우월 솔로홈런으로 라이트의 퍼펙트와 노히트, 완봉까지 모두 깨트려 버렸다.
계속해서 이어진 타석에서 최형우 삼진으로 2아웃, 이후 나지완, 김민식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3루 상황.유민상의 좌중간 2루타로 대주자 홍종표와 빠른 포수인 김민식이 득점하면서 직전 이닝까지 퍼펙트로 눌리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볼넷을 5개나 주고 만루를 2번이나 만들었지만 6회 2사까지 2점으로만 막고 내려간 가뇽에 이어 이준영은 6회 남은 아웃과 7회 1아웃까지 잡고 정해영과 교체되었다.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사구를 맞췄지만 김민식의 도루저지로 이닝을 마쳤다.
박준표가 없는 KIA는 앞서가기 시작한 8회 올라온 홍상삼을 올렸다. 아웃 2개를 잡았지만 볼넷도 2개를 주자 일주일을 쉰 전상현을 4아웃 마무리로 올렸다. 전상현은 땅볼로 동점 위기를 벗어나며 8회를 마쳤다. 9회초 전상현은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주고 시작했지만 나성범을 삼진, 양의지를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시즌 22번째 역전승과 함께 4위 LG와의 격차를 1.5게임차로 줄였다.
4.3. 8월 9일
일요일만 되면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KIA(2승 10패)와 일요일에는 더 강해지는 NC(9승 3패)의 대결이다. 특히 7월 5일 9회말 5점차 역전패의 기억이 있는 만큼 선수단은 더 분발해야 한다.
경기 기록지
2와 1/3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6자책점으로 부진한 임기영에 이어서 나온 고영창은 분식은 했지만 임기영보다 더 많은 2.2이닝을 임기영의 절반도 안 되는 투구수로 막았다. 6회부터 올라온 남재현은 6회 삼자범퇴, 7회 1사 1,2루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했지만 8회에 2실점했다. 9회 이준영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5. 8월 11일 ~ 8월 13일 VS LG 트윈스 (잠실) 루징 시리즈
1주일만에 다시 LG를 만났으며 이번엔 원정 경기다.
5.1. 8월 11일
경기 기록지
선발 양현종은 무너지기 시작한 6월 중반 이래로 최고의 피칭을 완성했다. 그동안 망가져있던 변화구가 제 몫을 해준 것이 컸다. KKK로 시작한 1회와 2회는 최고 151까지 나오는 직구로 연속 삼자범퇴를 잡으면서 작년이 생각나는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었다. 3회에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지만 4회도 KK 삼자범퇴, 5회와 6회는 투구수가 좀 늘어나긴 했지만 스스로 무너지지 않고 8개째의 삼진을 잡으면서 마무리했다. 1점 차의 접전에서도 점수를 유지해주면서 오랜만에 에이스에 맞먹는 6이닝 1실점 QS 피칭으로 시즌 7승을 거두었다. 더불어 오늘 '''KBO 통산 역대 9번째 1900이닝 소화''', 그리고 '''역대 5번째 1600 탈삼진 달성''' 이라는 대기록 2개를 달성하였다.
타선은 1회 김선빈의 내야안타, 터커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3루에서 땅볼 2개로 2타점을 적립하고 시작했지만 그 뒤로는 찬스에서 도망가지 못했다. 그러다가 7회 이번 경기 3안타째를 치고 나간 김선빈을 시작으로 맹타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흐름이 끊기지 않고 계속 적시타가 터져나왔고, 부진하는 박찬호까지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으면서 1점 차의 접전이었던 경기를 7점 차까지 벌려놓았다.
양현종의 뒤로 7회는 문경찬이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8회 이준영이 7점 차에서도 많은 공을 던지면서 2실점했고,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정해영과 교체되었다. 정해영은 삼진으로 남은 아웃을 잡았다. 9회에는 박정수가 나와 신인급 선수에게 데뷔 첫 홈런을 주고 경기가 끝났다. 마무리가 살짝 아쉬웠던 경기였다.
에이스의 위상이 많이 추락해있던 양현종이 오랜만에 기대에 걸맞는 피칭을 보여주었다. 막혀있던 타선도 7회에 6점 빅이닝을 지원해주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주었다. 버텨오던 토종선발이 무너진 지금 작년 같은 모습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지금이라도 3선발 정도만 던져준다면 5강 경쟁에 한결 숨이 트인다.
5.2. 8월 12일
일요일 퓨처스에서 한 타석을 나온 류지혁이 햄스트링 부상이 있던 부위의 윗 부위에 추가 부상이 발생하여 2군에서도 말소, 당분간 1군으로 올라오긴 어렵게 되었다. 더불어 김선빈은 부상 복귀 후 2주도 지나지 않았는데도 다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었는데, 전날 경기 직후 햄스트링에 물이 찬 것을 발견하였으며,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더 심해지기 전에 말소 처리. 대신 1군에는 신인 내야수 박민이 등록되었다. 이외 박준표는 아직도 인대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아직 기술훈련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 기록지
선발 브룩스는 2회 단 한 번 찾아온 위기에서 대량실점을 하고 말았다. 1사 1,2루에서 유격수 쪽으로 느린 타구를 유도했지만 이걸 박찬호가 포구하지 못함과 동시에 발로 차버리면서 주자를 들여보내고 주자 2,3루를 만들고 말았다. 원 히트 원 에러도 아니고 내야 2루타로 기록되면서 그대로 결승타로 이어졌다. 브룩스는 그 뒤로 계속 흔들리면서 5실점을 하고 말았다. 2회까지 공을 60개 가까이 던졌지만 6이닝까지 소화해주면서 이닝이터 역할은 완수해주었다.
이어서 나온 고영창, 양승철도 계속 안타를 맞고 실점하면서 점수는 8점 차까지 벌어졌다.
안 그래도 암울했지만 더 암울해진 타선은 5회까지 노히트를 당하면서 승리를 조공했고, 남은 이닝에서도 득점은 없었다. 마지막 9회 2사에서 신인 박민이 데뷔 첫 타석에 들어서게 되었다.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나가면서 첫 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다음 박찬호 뒤에도 신인 홍종표가 기다리고 있었지만 풀카운트 끝 삼진으로 물러나며 홍종표의 타석 데뷔는 미뤄지게 되었다.
경기 후 NC와의 트레이드가 성사되었다. '''문경찬, 박정수가 NC로 가고, 김태진, 장현식이 KIA로 온다.''' # 당초 NC가 한화에서 정우람을 데려오려고 시도했으나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지 못해 끝내 무산되고 그 대신 KIA와 협상해서 이 트레이드가 성사된 것.
2017년 KIA보다 심할지도 모르는 불펜을 가진 NC는 작년 KIA의 마무리로 활약했으나 올해 폼이 떨어진 문경찬을 데려갔다. KIA의 김세현 때와 같이 우승을 위한 승부수로 보인다. 추가로 박정수까지 NC로 넘어가게 되었다.
KIA는 부상자 명단에 간 구창모의 대체선발로 뛰던 실링 높은 파이어볼러 장현식과 작년 전반기 신인왕 포스를 냈지만 올해는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있는 내야 유망주 김태진을 받았다.
장현식도 올해 성적은 별로지만 당장 다음날 선발 예정이었으니 이번 주 대체선발로 들어올 수도 있다. 김태진은 1달 전 부상을 당했지만 곧 복귀할 예정이다.
5.3. 8월 13일
전날 패배로 6, 7위 롯데, KT에 반게임 차로 쫓기게 되었다. 이날 결과에 따라서 7위로 밀려날 수도 있다.
이민우의 최근 피칭 내용이 별로 좋지 않은 데다가 부상자 속출로 타선도 더욱 암울해져 경기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은 상황이다. 전날 트레이드로 영입해온 김태진이 필요한 상황은 지금이지만 정작 김태진도 1달 전 부상으로 인해 이제 기술훈련을 들어갈 때라 당분간 이런 타선을 봐야 한다는 건 변하지 않았다.
경기 기록지
선발 이민우는 2회 실점 과정이 정말 답답했고 투구수가 폭증했지만 남은 이닝에서는 괜찮게 막았고, 라인드라이브 타구 더블아웃으로 운까지 따라주면서 6이닝까지 소화해주었다. 실점은 3점으로 QS까지 달성하며 기대 이상의 결과를 냈다.
그러나 라인업 발표부터 기대를 접게 만드는 타선이 역전을 할 리는 없었다. 5회까지 최형우의 단 1안타로 일관했다. 1점은 6회 터커의 솔로포로 겨우 냈고, 그나마 남은 1점은 실책으로 나왔다. 8회 2사 1,2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서며 득점하지 못했고, 9회 삼자범퇴로 경기가 끝났다.
이민우의 뒤로는 홍상삼이 나와 삼진 하나를 잡았지만 볼넷 2개를 주고 2사에서 이준영과 교체되었다. 올 시즌 성적이 정말 별로였지만 초구 땅볼로 위기를 벗어났다.
8회에는 오늘 트레이드로 합류한 장현식이 KIA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첫 타자에게 홈런을 맞고 시작했다. 하지만 다음 세 타자는 괜찮은 제구와 함께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KIA는 8월 현재 이번 시즌 들어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경기마저 패배하면서 금요일 경기가 우천취소된 NC전을 제외하고 전부 루징시리즈를 기록중이다. 또한 현재까지 이번달 승률이 단 3할밖에 되지 않아 앞으로 더 분발해야 한다.다행히도 롯데,kt와 함께 사이좋게 패배하면서 5위 자리는 지켰으나, 여전히 반경기 차로 쫓기고 있는건 사실이다.
6. 8월 14일 ~ 8월 16일 VS SK 와이번스 (광주) 스윕
이 3연전을 끝으로 잠시 2연전 체제로 들어갔다가 9월 29일부터 다시 3연전 체제로 들어간다.
KIA는 지금 굉장히 쫓기는 입장이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가 8월 13일 현재 8승으로 바짝 추격중인데다 kt는 1경기만 더 이기면 KIA와 5위 자리를 나눠갖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SK 광주 홈경기가 필수적이다. 속단은 이르나 롯데가 현재같은 '진격의 거인'모드를 유지하고 kt 역시 꾸준히 승리를 챙겨간다면 4위 다툼을 KIA보다 먼저 선점하게 되는 복장터지는 상황과 맞닥뜨리게 된다. 산술적으로도 롯데와 kt는 아직까지 4위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둘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
6.1. 8월 14일
박찬호가 목이 뻐근해 라인업에서 빠졌고, 그동안 대수비로만 나왔던 홍종표가 8번 2루수로 선발출장한다.[8]'''"잡아 당겼습니다! 좌익수 뒤로! 좌익수 뒤로!! 좌익수 뒤로!!! 좌측 담장! 좌측 담장 넘어가는 나지완! 나지완의 끝내기 쓰리런 홈런입니다! 오늘 경기는 여기까지! 나지완이 오늘 경기를 끝내 버립니다!! 나지완의 역전 끝내기 쓰리런 홈런, 결국 끝내기로 오늘 경기를 가져가는 KIA 타이거즈입니다!"'''
권성욱 KBS N SPORTS 캐스터(9회말 나지완의 끝내기 3점 홈런 콜 및 경기 종료 콜)
경기 기록지
볼질하며 무너지는 가뇽과 2사 만루에서 기록되지 않는 2연속 실책으로 점수를 내주는 김규성, 팀의 첫 안타에 이어 두 번째 안타까지 책임진 신인 홍종표가 혼자 멀티히트를 치면서 분전하는 와중에 선배들은 모두 나가떨어지고만 있었다. 잘 친 타구들도 다 잡히고 있고 6-0으로 6회까지 끌려갔다.
6회말 KIA는 최형우의 2루타, 나지완과 김민식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채워졌고, 전 소속팀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던 나주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로 점수를 3점 차까지 좁혔다.
7회 말 최원준의 대타로 들어온 이우성이 몸 맞는 볼로 출루, 터커와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루 상황에서 유민상의 땅볼 아웃으로 7회말이 허무하게 마무리 되고, 8회말도 3명의 타자가 모조리 아웃.
9회초 로맥이 볼넷을 얻고 대주자 김재현으로 교체되고, 김강민의 희생번트로 2루로 진루했다. 최준우의 대타로 들어온 채태인이 볼넷으로 나가고 대주자 정현으로 교체되었지만, 정현의 도루실패아웃, 김재현의 견제사 아웃[9] 으로 9회초가 마무리되었다.
9회말 박찬호와 터커의 볼넷, 최형우의 내야안타와 실책이 겹쳐지면서 박찬호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1점을 만회하고, 터커가 3루로 진루했다. KIA는 최형우를 대주자 박민으로 바꾸고, SK는 김태훈을 박민호로 바꿨는데, 나지완이 좌익수 뒤 3점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운이 안 좋다고 해설진들도 말할 만큼 잘 안 풀린 경기였는데, 이길 수 있던 건 가뇽이 무너진 후 5회에 올라와서 3.2이닝을 맡고 실점을 하나도 안 낸 양승철의 덕이 크다고 볼 수 있다. 5회와 6회는 살짝 불안했지만 병살타를 하나씩 이끌어내며 틀어막았고, 7회 삼자범퇴 뒤 8회 2아웃까지 잡고 안타를 맞자 이준영으로 교체되었다. 이준영도 삼진을 잡으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정말 중요할 때 나온 양승철의 인생투였다. 양승철이 없었다면 역전은 없었을 것이다.
오늘 경기 마지막에 나온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은 KIA와 SK팬 모두에게 이날을 떠올리게 했다. KIA팬들에게는 짜릿한 역전승의 추억이 떠올랐겠지만, 반대로 SK팬들에게는 다시는 떠올리기 싫은 악몽을 다시 깨어나게 해준 셈이 되었다.
여담으로 이 날의 끝내기 홈런은 2017년 7월 12일 NC전[10] 최형우의 끝내기 홈런 이후로 약 3년 1개월만에 나온 끝내기 홈런이며 나지완의 정규시즌 첫번째 끝내기 홈런이다. 지금까지 정규시즌에서 나지완의 끝내기는 모두 안타였다.
6.2. 8월 15일
원래 이날은 임기영이 선발로 출장하는 날이지만, 현재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태이다. 맷 윌리엄스감독은 이날 대체선발 후보로 김기훈이나 남재현을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장현식도 가능성이 있었지만 일단 불펜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경기 기록지
선발 김기훈은 1회 1실점한 뒤 3회까지는 투구수는 많았지만 무난히 막았는데, 4회 2아웃까지 잡고 만루를 만들더니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4회까지밖에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타격이 제대로 터지면서 김기훈의 부진을 씻어내었다. 전날 안타는 없었지만 타구질은 좋았던 1번 최원준과 득점루트를 연결시켜준 2번 터커, 사이클링 히트에 2루타를 뺀 활약을 보여준 3번 최형우가 나란히 3안타를 치면서 상대 마운드를 폭격했다. 여기에 나지완, 나주환, 박찬호까지 멀티히트를 치면서 불을 붙였다. 1회부터 4득점으로 시작해 점수가 필요할 때마다 득점해주었고, 어느새 10득점까지 성공했다.
5회부터 KIA의 마운드는 장현식이 올라왔다. 140 후반대의 직구의 제구가 코너로 잘 찔러 들어갔고, 좋은 구위와 함께 변화구도 완벽한 각도로 떨어지면서 2이닝을 삭제했다. 투구수는 단 19구였다. 팀의 승리로 KIA 이적 후 첫 승까지 올렸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기대되게 하는 완벽한 투구였다.
7회부터는 고영창이 올라왔다. 흔들림 없이 무난하게 2이닝을 막고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뒤 안타를 맞았지만 병살타로 이닝을 끝내면서 3이닝 세이브를 가져가게 되었다.
6.3. 8월 16일
일요일만 되면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KIA다. 하지만 금요일 충격의 패배를 당한 SK라면 이번시즌 일요일 3승을 기대해볼만 하다.
경기 기록지
일요일은 이기는 날도 쉽지가 않다. 4회까지 8점 차로 앞서나가던 경기도 역전패를 걱정해야 한다.
오늘도 3안타로 활약한 최원준의 2루타로 시작한 3회 KIA 타선은 유민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최형우의 안타로 주자 1,3루가 된 상황에서 핀토의 보크가 나오면서 추가점을 얻었다.
계속해서 김민식의 안타, 나주환의 볼넷으로 만루가 채워졌다. 그리고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오선우가 3구 직구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작렬시키면서 6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그리고 4회 최형우와 나지완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점수는 8점 차까지 벌어졌다.
선발 양현종은 4회까지는 완벽한 직구 컨디션, 완벽하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탈삼진을 양산해가며 퍼펙트 피칭을 했다. 여기까지는 대투수 그 자체였는데, 5회부터 제구가 조금씩 빠지고 변화구도 밋밋해지며 다시 맞아나가기 시작했다. 5회 1사 2,3루에서 1실점을 한 뒤 6회에도 2실점했다. 결국 4이닝을 퍼펙트로 던지고도 QS조차 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 뒤로도 KIA의 마운드는 제구에 시달렸다. 삼진으로 6회를 넘긴 홍상삼은 7회에도 올라왔는데, 1사에서 3연속 풀카운트를 3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를 채웠다. 결국 투수는 정해영으로 교체되었는데,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최정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버리며 8점 차 경기는 어느새 3점 차가 되었다. 다음 타자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은 면했다.
그런데 8회에 다시 올라온 정해영까지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면서 교체되었다. 여기서 투수는 이준영으로 교체되었다. 여전히 믿고 맡기기에는 뭔가 불안한 이준영이었지만 첫 타자를 초구 우익수 뜬공,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실점을 막아냈다.
그리고 9회 8일 만에 등판을 가진 마무리 전상현마저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를 채우고 만다. 하지만 전상현은 바로 2스트라이크를 잡고 한가운데 헛스윙 삼진을 잡으면서 아웃카운트를 올렸고, 다음 타자에게 3-1 카운트까지 몰렸지만 스트라이크를 한 번 더 꽂고 다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말 마지막까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잘못하면 금요일 대역전승으로 간신히 살려낸 분위기를 또 죽여버릴 뻔했다. 어쨌든 오늘 승리로 양현종은 시즌 8승을 올렸고, KIA는 이제야 일요일 경기에 3번째 승리를 올리게 되었다.
7. 8월 18일 ~ 8월 19일 VS LG 트윈스 (잠실) 스윕패
8월 18일부터 9월 27일까지 2연전 체제로 진행된다. 또한, 이 날부터 확장 엔트리가 조기 실시된다.
8월 13일부터 수도권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8월 15일 수도권 지역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면서 다시 수도권은 무관중 경기가 진행된다.
그런데 확진자 수의 증가 추세가 심상치 않다는 것이 문제다. 이대로라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논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리그는 중단이 된다.
7.1. 8월 18일
3주동안 세번째 맞붙는 브룩스와 임찬규의 대결이다. 둘은 앞선 2경기에서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경기 기록지
1회초 볼넷 두개를 얻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1회말 안타 2개와 진루타로 실점하고 또 안타를 맞아 위기를 맞았지만 병살로 위기를 넘겼다.
3회초 최원준의 안타와 최형우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고, 나지완의 볼넷과 나주환의 적시타로 역전을 했다. 이후에도 한승택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박찬호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얻었다. 4회에도 나지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내면서 임찬규를 5회에 내리게 하였다.
선발 브룩스는 초반 3실점 난조에도 6이닝을 막아주면서 QS를 완성했고, 7회 홍상삼이 1사에서 볼넷을 내주자 이번에는 이준영이 좌타자 2명을 모두 잡아주고 점수를 지켰다. 8회 이적생 장현식도 좋은 구위와 칼제구로 중심타선을 2K 삼자범퇴로 막아주었지만, 가장 중요했던 마무리의 블론세이브를 시작으로 경기가 넘어가게 되었다.
9회 2점 차에서 올라온 마무리 전상현은 올라오자마자 라모스에게 솔로포를 맞아버리면서 1점 차를 만든 채로 시작했다. 계속해서 다시 안타를 맞았고, 다음 타자는 삼진을 잡았지만 2루 도루저지가 2루수 글러브에 맞고 옆으로 빠지면서 3루까지 내주고 말았다. KIA는 전진수비를 펼쳤지만 정주현의 타구는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동점 적시타로 이어지고 말았다.
전상현은 다음 두 타자는 연속삼진으로 잡고 9회를 끝냈다. 그러나 10회초 KIA의 득점은 없었고 10회말 정해영이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결국 역전패로 경기는 끝이 났다.
블론세이브 전까지 오늘 경기에는 희망적인 면이 정말 많았다. 먼저 다시 기회를 받은 KIA의 최상급 타자 유망주 최원준이 오늘 경기로 3경기 연속 3안타를 터트리면서 이창진의 공백을 말끔히 메워주었다. 1번타자로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는 최원준의 활약은 누구보다도 가장 터지길 바랬던 팬들에게의 가장 큰 선물이었다.
그 외에도 이준영이 이번에도 자신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면서 물음표가 점점 느낌표로 바뀌기 시작했다는 점, 8회 필승조로 투입된 장현식도 여전한 구위와 제구를 보여주면서 완벽한 투구를 펼쳐주었다는 점이 있었다. 하지만 모두 끝내기 패배로 씻겨내려가게 되었다.
이런 날도 있는 거다. 물론 전상현이 9회 블론세이브로 말아먹었지만, 마무리 전환 이후 9경기동안 자책점이 1점도 없었고, 블론도 당연히 없었다. 잘 하다가 한번쯤은 미끄러 질 수도 있고, 잘 추스리고 내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당장 KBO 최고의 현역 마무리 투수이자 전상현의 롤모델이기도 한 그 오승환도 커리어 하이 시즌이라 불리는 2011년에 블론세이브를 한번 허용한 적이 있었다. 사실 96년생 투수가 마무리로 이 정도 해준다는 게 대단한 거다. 이 경기도 경험이라 생각하고 너무 마음에 품어두고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 경기는 4회 이후 LG 불펜에게 꽁꽁 얼어버린 타선 탓을 했으면 했지 불펜 탓을 하는 팬은 없을 것이다.
여담으로 오늘 KT가 승리하면서 내일 경기도 지게 되면 LG 상대로 상대전적의 우세를 점할 수 없게 되며, (KT가 내일도 이긴다면) 6위로 떨어진다. 내일은 어떻게 해서든지 이겨야 한다.
7.2. 8월 19일
죄송하다는 생각이라도 들면 바뀌려는 모습부터 보이자.
치명적인 수비
근본 없는 다이빙
리뷰 같은 건 써 줄 필요도 없을 것 같고 저 기사만 보면 될 것 같다.
그냥 윌리엄스 감독이 불쌍하다. 화를 내지도 못하고 쓸쓸하게 덕아웃을 나가는 모습을 보자면 정말 처량하다. 트레이닝을 어떻게 하는 건지 다 햄스트링으로 나가떨어지는 주전들 사이 저런 선수들 데리고 어떻게 3위까지 갔는지 정말 존경스럽다.
사실상 오늘 경기 패배의 원흉은 이 두명이다. 덕분에 KIA는 6위로 내려갔고, 오늘같은 경기력이 앞으로도 계속 나오게 된다면 팬들은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다 못해 포기한 수준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
8. 8월 20일 ~ 8월 21일 VS NC 다이노스 (광주) 스윕패
코로나 확산세에 따라 비수도권도 차례차례 무관중 경기로 되돌아갔다. KIA의 광주 홈경기도 8월 20일부터 무관중 경기가 되었다.
8.1. 8월 20일
경기 전 상대 팀 NC로 이적한 문경찬, 박정수의 송별식과 KIA로 이적해온 장현식, 엔트리엔 없지만 1군에 동행한 김태진도 자체 송별식을 가졌다. 그러나 훈훈한 모습은 여기까지였다.
안 되는 팀은 안 되는거 같다. 트레이닝을 어떻게 하는건지 필승조의 핵심 기둥 박준표, 부족한 수비를 채워줄 류지혁, 타율 1위였던 김선빈, 꾸준하게 1인분을 해주던 이창진과 나주환이 모두 부상으로 나가떨어졌다. 결국 전날 실책으로 경기를 말아먹었던 최원준이 '''3루수'''로 출장하는 막장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전날 등 근육통으로 박민과 교체된 나주환이 부상자 명단으로 가면서 최후의 수단이라는 3루수 최원준 카드가 가동되었다. 37세의 나이에 백업 정도만 맡으면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고 온 팀에서 그렇게 굴렀으니 부상이 안 오는 게 신기한 거다. 이쯤되면 이 팀에서 누군가 부상을 당하지 않으면 세상이 멸망이라도 하나보다.[13]
환 상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며 처참하게 멸망했다. 오늘도 경기 리뷰따위 써줄 필요가 없을것 같다. 그냥 한마디로 '''망했어요'''라는 말밖에 안나온다.
8.2. 8월 21일
미리 말 안해줘도 안다. 어차피 이팀은 지게 되어있다. 그래도 KIA는 현재 금요일 8연승을 달리면서 어떻게든 이기고 있는 팀이니 '''아주 조금'''은 기대를 걸어볼 만도 하다.
경기 기록지
선발 임기영의 호투가 있었지만 역시 내려갈 팀은 어떻게든 내려간다. 승부조작을 하는 것마냥 역겹게 지고 있다. 정말 신기할 정도로 펼쳐진 상황 적재적소에 알맞게 선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지랄을 하고 있으니, 이제 이 팀에게 희망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으로 인한 리그 중단밖에 없다.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임기영이 6이닝을 2안타 1볼넷 8K 무실점으로 막아주니까 타선도 똑같이 2안타 1볼넷으로 맞붙었다. 장군멍군이 따로 없다. 그러다 어쩌다 홈런으로 1점 내놓고 2사 만루 채워놓고는 또 힘없는 땅볼을 굴리고 맥을 끊었다.
서재응 코치가 유난히 지키는 것이 있다. 투수는 무조건 등판하는 루틴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7회 1점차 1사 1,3루에서는 무조건 25이닝 33볼넷을 자랑하는 홍상삼을 내야 한다! 그래서 냈더니 바람대로 볼넷은 주지 않았다. 시원하게 처맞았다.
7회 상대팀으로 보낸 문경찬이 올라왔다. 최근 KIA에서 문경찬은 제대로 정타를 맞으면 열에 아홉은 넘어가는 투수였다. 그래서 정타를 맞췄다. 그러나 힘이 없어서 넘어가지를 않는다.
8회 또 홈런을 맞고 3점 차가 됐다. 그런데 웬일로 타선이 좌타 스페셜리스트를 상대로 연속안타를 치더니, 바뀐 투수를 상대로 바로 동점 쓰리런을 날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적어도 이번 경기에서는 져도 명예롭게 지겠구나 했다. 정말로 그럴 줄만 알았다.
9회 동점 상황에서 마무리 전상현이 올라왔다. 이번 경기에서는 뒤를 막아줄 장현식이 있으니 올릴 만하긴 했다.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2실점 블론을 한 전상현은 이번에는 다르게 빠르게 결과를 냈다. 그렇게 진땀 빼면서 힘들게 가는 것보다는 시원하게 연속안타 맞고 점수 주는 게 심리적으로는 더 나았을 것이다. 아마?
이때끼지 점수판에 새겨진 숫자는 최근 KIA 경기의 점수판과는 달랐다. 바로 1부터 9까지 써 있는 숫자와 R, H까지 지나면 보이는 E라는 알파벳 밑 숫자였다. 최근 KIA에게 이 칸의 숫자가 0이 새겨져 있는 날은 정말 드물었다. 오늘 경기 내내 그런 꼴을 보여주고도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었던 것이 그것이였다.
넘어갈 듯 넘어가지 않은 담장 직격 2루타를 맞고 1사 2,3루가 되었다. 그러더니 다음 타자는 갑작스런 스퀴즈 번트를 대는 것이었다. 이 공은 그 공을 던졌던 전상현 앞으로 떨어졌다. 상황도 무난했고 이제 이 공을 불과 몇 초 전까지 그래왔듯이 그대로 포수에게 던지기만 했으면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전상현이 던진 공은 몸쪽을 찌르는 스트라이크가 아닌 반대투구가 되어 포수 위로 넘어가는 폭투였다.
결국 점수판의 E 밑에는 '''1'''이 새겨졌다. NC의 점수는 5, 6을 넘어 7이 들어왔다. 그러나 1만으로는 왠지 허전했다. 다음 타자의 타구는 강습타구긴 했어도 1루수 유민상 앞으로 아주 정직하게 날아가는 타구였다. 하지만 선수 특성상 이 공을 잡을 리는 없었다. 터널을 뚫고 이 공은 파울라인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드디어 E 밑의 숫자는 '''2'''까지 올라갔다.
투수는 김현수가 올라왔다. 그러나 이번에도 아웃카운트를 올리지 못하고 끝없이 맞고만 있었다. 겨우 우익수 플라이로 이닝이 끝났다. R 밑의 NC의 점수는 '''10'''이었다. 바로 왼쪽에 있는 9 밑에 있는 숫자는 '''6'''이었다. 결국 하루 전, 이틀 전에 보여준 경기과 똑같았다. 이변이라는 건 없었다.
9회말 선두타자는 박찬호였다. 아무리 성적이 좋지 않아도, 팀 레전드가 그렇게 지적을 해도 홈런타자가 될 거라며 전혀 바꿀 생각이 없어보이는 스윙은 여전했다. 결과는 중견수 뜬공이었다. 그 뒤로 나온 팀 첫 안타를 친 최원준, 선취점을 내준 터커도 빠르게 아웃당했다. 최종 스코어는 10-4. 또 대패였다. 3경기 연속 10실점이라는 졸전과 함께 4연패가 새겨진 채 경기는 끝났다.
9. 8월 22일 ~ 8월 23일 VS 키움 히어로즈 (고척) 동률 시리즈
9.1. 8월 22일
괜히 힘들게 서울 올라가지 말고 그냥 기권패(...)하고 광주에서 쉬는 게 팀의 체력 보충이나 팬들의 고혈압 치료에 도움이 될 것 같다.
키움에서는 최원태의 어깨통증으로 불펜으로 뛰고 있던 김태훈을 대체선발로 내보냈다. 1회초 최원준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터커와 최형우의 안타로 선취점이 나오고, 나지완까지 안타를 쳐서 만루를 만들었다. 김민식은 땅볼을 쳤지만 유민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이 더 나오고, 홍종표의 진루타로 한 점을 추가하고 박찬호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들었지만 김규성의 땅볼로 이닝이 끝났다. 이닝이 끝나고 윌리엄스 감독이 박수를 치는 모습이 나왔다.
한편 오늘도 에러가 나왔는데, 3회말 1사 1루상황에서 이정후의 타구가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히고, 귀루하고 있던 김하성을 잡기위해 1루로 송구했는데 유민상이 포구를 못해서 김하성을 살려줘버렸다.
8회말 이정후의 타구를 김호령이 노바운드로 잡았으나 2루심이었던 최수원 심판이 안타를 선언해버리면서[14] 주자가 쌓였고, 이 결정적인 오심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꾸어놓았고, 결국 허정협에게 역전 쓰리런을 맞으며 멸망했다. 오죽하면 중계 방송사인 SBS 스포츠에서도 자막으로 '''최수원 2루심의 오심으로 인한 역전''' 이라는 문구를 달았다.# 오심이 아니었다면 최소한 역전은 되지 않았을 것이므로 KIA는 이 오심으로 억울하게 1패를 떠안게 된 셈이다.
9회초 박찬호가 안타치고 도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패배했다. 0.5경기차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던 경쟁팀 롯데는 이 날 승리하면서 기아는 7위로 순위가 내려가게 되었다.
오늘 선발로 나온 양현종은 오늘 6.2이닝 무실점 호투를 하며 대투수의 부활에 한발짝 더 다가갔으나, 심판의 오심에 이은 장현식의 방화로 인해 9번째 승리가 무산되었다. 여러모로 기아 팬들에겐 피눈물이 날 만한 경기였다.
9.2. 8월 23일
이틀째 선취점 + 선발투수 호투 → 불펜 대방화 → 역전패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오늘은 어떤 신박한 방법으로 질지, 얼마나 독수리 빙의를 잘 할지 궁금하다. 그리고 부상당한 선수들은 몸 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유리창처럼 와장창 깨지는지 정~말로 궁금해 미칠 지경이다. 당장 작년에 은퇴한 윤석민이 드르렁하니 팬들에게 욕 왕창 먹은 거 생각하면 부상당한 선수들의 복귀 기간이 길어질수록 걱정하던 팬들이 윤석민때 그랬던 것처럼 그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무수히 쏴댈 것이다.
상대 선발 한현희는 7월 13일에 2이닝 7실점으로 무너뜨린 적이 있다.
경기 기록지
정말 힘들었다. 오늘 경기에서마저도 불펜 난조와 수비불안이 끝까지 KIA를 괴롭혔다.
선발 브룩스의 초반 난조가 있었다. 안타만 4번 연속으로 맞고 2실점했고 무사 1,3루를 쌓았다. 다음 타자는 1점 주는 병살타로 막고 3실점까지로만 막으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브룩스는 이후 다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KIA 타선도 1, 2회 터커, 유민상의 솔로포 하나씩으로 2점을 따라가줬다. 그런데 KIA의 안타는 그 2개뿐이였다. 그 뒤로는 영 진전이 없었다. 그대로 6회까지 흘러갔다.
하지만 6회 선두타자 김규성이 안타로 출루하고, 터커와 최형우의 사사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민식 타석에서 꺼낸 대타 카드 황대인이 낮은 공을 타격해 중견수 앞 역전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계속해서 유민상, 박찬호 의 연속안타까지 터지면서 3점 차까지 달아났다.
1회 3실점 이후 무실점으로 틀어막던 브룩스가 7회 3연속 안타를 맞으며 1실점 하고 교체되었고, 이후 올라온 이준영과 정해영이 한 타자씩을 잘 막아내며 두 점차 리드가 이어졌다.
8회 장현식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직전 경기에 이어 오늘 경기도 난조를 보였다.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폭투사이 진루를 잡으면서 아웃을 올렸지만 적시 2루타를 맞고 내려갔다.
이어서 홍상삼이 올라왔는데 좌익선상으로 빠질 타구를 고장혁이 끊어내기는 했지만 포구하지는 못하면서 내야안타가 되었다. 이어서 올라온 김명찬이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바로 볼넷을 줬고, 여기서 공이 빠졌는데 그 사이 홈으로 질주하는 주자를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내나 했지만 키움 측에서 진루방해를 이유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3분 32여초의 판독 끝에 판정은 세이프로 번복되면서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김명찬의 오른다리가 주자의 손을 막지 않았다면 접전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면서 판정이 바뀌었다.
이 부분에서 심판의 판정 및 경기운영에 대한 논란이 있었는데 '''전날에 오심을 일으켰던 심판'''이 비디오 판독 제한 시간을 넘긴 상태에서 판정을 선언하였다. 2020 KBO 리그규정 1장 28조 6항 2절에서는 비디오 판독 제한 시간을 3분으로 규정하며 "3분 안에 판정을 뒤집을만한 근거를 발견하지 못할 경우 원심 유지로 판정"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바로 다음 줄에 "복합적인 규칙 등을 적용하여 판단해야 하는 경우는 예외적으로 판독시간 3분을 초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도록 예외조항이 명시되어 있다. KBO는 경기 다음날인 8월 24일, 진로 방해가 확실한 상황에서 시간이 필요 이상으로 걸린 이유로 2020 공식야구규칙 6.01(i)(2) 방해, 인스트럭션 - 홈 플레이트에서의 충돌 부분에서의 판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15]
그러나 이런 비디오판정의 특수성이 중계진이나 코칭스태프에게 충분히 전달이 되지 않았고, 어제에 이어 문제의 소지가 있는 심판의 판정이 또 나오자, 윌리엄스 감독은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감독은 비디오판독 3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원심이 번복된 것에 대해 항의했고, 규정 1장 28조 11항 2~4절에 따라 퇴장당했다.[16] 감독이 퇴장당한 이후에는 위더마이어 수석코치가 대행을 맡았다. 투수는 마무리 전상현으로 교체되었고, 이지영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by the way, this game is under protest. You made the wrong call again, AGAIN.”'''
"이 경기를 정식으로 항의하겠다. 당신은 또 오심을 했다."
그렇게 동점이 된 채로 9회초에 돌입했다. 상대는 리그 최고의 마무리 조상우였다. 첫 타자 고장혁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팬들은 이렇게 6연패를 찍겠다며 체념. 그런데... 여기서 김규성이 조상우의 초구를 공략한 타구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이어지면서 다시 KIA는 앞서나가는 점수를 뽑아냈다. 계속해서 최원준까지 안타를 치고 나갔고, 터커도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추가점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바뀐 투수를 상대로 나지완이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다시 2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9회말 전상현이 다시 올라왔는데,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2아웃을 잡는 것까진 좋았는데, 전병우의 좌중간 안타 때 바운드가 생각보다 크게 튀며 중견수 김호령의 키를 넘겨버렸고, 1루 주자 서건창이 들어오고 전병우는 3루까지 가는 막장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도 다음 타자 김웅빈을 삼진 처리[17] 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늘 경기 총평은 불안했던 불펜, 답이 없는 심판, 시원한 홈런 세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담으로 지난주 일요일 승리한 이후 일주일만의(...) 승리이다.
시리즈 전체적으로는 심판의 수준 낮은 운영이 두 경기를 모두 혼돈으로 몰아넣었다고 볼 수 있다.
9.3. 심판조 징계
8월 24일, KBO 심판위원회는 최수원 심판조(최수원, 이기중, 김준희, 원현식, 장준영)에 대해 경기 운영 미숙을 사유로 심판조 일부를 2군 심판과 교체하는 심판조 교체 징계를 내렸다. 또한 김호령의 호수비 뜬공 타구를 2루타로 오심을 내린 최수원 심판에게는 추가로 벌금 징계가 내려졌다.뉴스1, SBS, 연합뉴스 그러나 심판위원회의 이번 징계가 KIA팬을 비롯한 야구팬들에게 납득이 될 수 있지는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O 사무국은 비디오판독 논란은 3분 예외조항의 존재를 현장에 명확히 설명하겠다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또한, 시즌 후 판독의 범위와 횟수 등에 대해서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10. 8월 24일 :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올해의 1차지명 후보로는 광주일고 좌완 이의리, 광주일고 거포 유망주 포수 겸 1루수 조형우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사실상 이의리 쪽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고교에서 강릉고 김진욱과 함께 좌완 최대어로 묶이고 있고, 아직 마른 체형임에도 140 후반대의 공을 던지는 좌완이므로 파이어볼러로 성장할 여지가 상당히 높다. 3학년 34.2이닝 53K의 탈삼진 능력까지 겸비했고 완벽하지는 않았던 제구도 3학년에 와서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올 시즌 성적은 34.2이닝 2승 2패 21피안타 3피홈런 8사사구 53K 12실점 9자책 ERA 2.31 WHIP 0.74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는 22일 협회장기 32강 서울고전에서 선발로 나와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8K 2실점을 기록했다.[18] 타선이 1점밖에 지원해주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15시 예상대로 이의리 지명을 발표하였다.
11. 8월 25일 ~ 8월 26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동률 시리즈
저기다 외국인 선수 얹어주고 지금 KIA 1군과 3연전 시키면 잘하면 위닝시리즈도 가능할 것 같다. 보는 것처럼 투수 타석만 빼면 선발 라인업을 짜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이렇게 완전체 KIA의 절반의 전력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와중 계속 2연전 일정을 치러야 한다.
11.1. 8월 25일
브룩스가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휴식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브룩스 차례에는 대체선발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는 작년에는 기나쌩이었고 올해도 기나쌩을 이어가고 있는 이영하다. 2회말 최주환에게 홈런을 맞고 시작했다.
4회초 최형우와 나지완의 연속안타가 나오고 김민식과 유민상의 적시타로 역전하였다. 5회말 박세혁이 볼넷으로 나갔고 이유찬의 번트때 이민우가 송구실책을 하면서 무사 1,2루가 되었다. 투아웃을 만들고 막나 싶었지만 이민우는 연속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하고 강판되었다. 김명찬이 위기를 막았다.
6회초 안타 하나와 볼넷 두개로 무사만루가 만들어지고 채지선이 등판하였다. 박찬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지만 황대인의 5-1-3병살과 김규성의 땅볼로 1점에 그쳤다. 6회말 김명찬은 1사 1,2루에서 강판되고 교체되어 나온 장현식은 홈런을 맞았다.
7회초 터커가 솔로홈런을 치고, 7회말 김재환이 투런홈런을 쳤다. 8회초 김민식이 볼넷으로 나가고 박찬호는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홍건희가 연속 밀어내기 사구와 밀어내기 볼넷을 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나지완의 삼진으로 역전은 하지 못했다. 8회말 정해영이 나왔지만 점수를 내줬다.[20] 9회초 김민식의 안타로 시작했지만 유민상의 병살로 말아먹었고 박찬호의 안타와 백용환의 볼넷으로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최정민의 땅볼로 끝났다.
이로써 KIA는 잠실에서 또 하나의 패배를 안앗다. 최근 잠실 17경기서 1승 16패다.. 지난 8월4일에 양현종이 LG를 잡아주지 않았다면 '''잠실구장 17연패를''' 당했단 말이고 그 경기 이후에도 또 잠실5연패 진행중이다. 얼마나 잠실에서 심각한줄알겠냐..
총평은 반은 떠먹여준 거지만 할일을 한 타선, 홍건희의 친정사랑, 답이 없는 불펜이라고 할 수 있겠다.
11.2. 8월 26일
나주환이 엔트리에 등록되어 선발 3루수로 출장할 예정이었는데, 훈련 중 다시 등 통증이 재발했다고 한다. 엔트리에서 다시 말소될 정도는 아니고 상태를 지켜본다고 한다.
김태진은 다음날부터 2군 경기에 출장할 예정이고, 김선빈도 2군을 뛰다가 등록 예정이라고 한다. 류지혁도 다시 기술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부터 2~3일간 전국이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들어갈 예정이다.
작년과 시즌 초반 보여주었던 탄탄한 불펜은 어디가고 맨날 선발 투수가 호투해놓고 타선이 역전해 놓은 걸 다 깨부시다 못해 개박살을 내고 있다. 얼마나 심각하냐면 최근 7경기에서 총 실점이 61점인데 불펜의 실점이 무려 '''40점'''이다. 또 최근 7경기에서 불펜이 선발 투수보다 적게 실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21] 즉 매 경기 선발 투수가 3실점으로 호투하고 내려가도 불펜이 5점 이상 실점한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이기기는 정말 힘들어 진다. 오늘 경기를 이기려면 불안한 불펜 대신 가뇽이 긴 이닝을 먹어줘야 하겠다.
경기 시작 전인 16시에 KIA 타이거즈 공식 어플에서 투표한 '타이거즈 레전드 올스타' 투표 결과가 나왔다.
경기 기록지
1회초 유민상의 쓰리런이 터지며 기대를 하게 했다. 2회말 박건우의 만회포가 터졌다. 3회말 가뇽은 비가 와서인지 연속볼넷과 폭투를 기록했다. 진루타로 1점을 줬지만 그나마 1점으로 막았다.
8월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던 선발 가뇽은 초반 제구도 살짝 흔들리고 불안했지만 무너지지 않고 꾸역꾸역 막아줬다. 특히 3회 그렇게 볼질을 하고도 1점으로만 막은 건 정말 기적이다. 3-0 카운트 2번을 모두 아웃으로 잡아냈다. 4회부터는 삼자범퇴는 없었지만 제구가 한결 나아진 모습이었고 6회까지 책임져주며 6이닝 2실점 QS를 완성했다.
타선은 에이스 투수 알칸타라를 맞아 1회 유민상의 선제 쓰리런으로 앞서갔다. 다른 이닝에서도 주자를 꾸준히 쌓았지만 점수가 좀처럼 나지 않았고 점수 차는 계속 좁혀졌다. 그나마 6회 2사 1,3루에서 대타 이진영이 시즌 첫 안타를 적시타로 신고하면서 겨우 1점을 추가했다.
7회와 8회는 퍼질 대로 퍼진 불펜이 지켜야 했다. 예감은 틀리지 않고 정말 힘든 승부가 펼쳐졌다. 들어가기에 무섭게 김명찬이 무사 만루를 채웠다. 이어서 올라온 이준영이 초구에 홈 아웃을 잡았고 우타 대타가 들어서자 정해영이 올라왔다. 만루 상황에서의 첫 등판이었지만 신인답지 않게 149까지 나오는 직구로 두 타자 연속 삼구삼진을 잡아내는 패기를 보여주면서 무사 만루의 대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8회 계속 올라온 정해영은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더니 1루 견제실책을 범하면서 주자를 2루로 보냈고, 여기서 폭투까지 나오면서 1루주자가 공짜로 3루까지 가버리는 참사가 발생했다. 다음 타자는 주자를 묶어두는 땅볼로 처리했지만 결국 빗맞은 적시타를 맞고 경기는 1점 차가 되었다.
이어서 투수는 홍상삼으로 교체되었다. 첫 타자는 뜬공으로 잡고 일례행사인 볼넷을 주면서 2사 1,2루가 되었다. 다음 타자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하나이고 오늘 3안타를 친 페르난데스였다. 스트라이크 존에 공이 꽂히지는 않았지만 변화구로 헛스윙 2번을 이끌어냈고, 풀카운트 끝 다시 한 번 떨어지는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해내며 이번에도 위기를 막아냈다.
그리고 9회초 여전히 불안한 1점 차에서 무사 만루라는 마지막 찬스가 주어졌다. 다행히 이 찬스는 그냥 날리지 않았다. 한승택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홍종표가 전진수비를 뚫고 유격수 뒤에 타구를 떨어트리는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마지막 수비를 앞두고 다소 넉넉한 4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9회말 마무리 전상현이 등판했다. 그런데 첫 타자에게 유도한 3루 땅볼을 고장혁이 높게 홈런을 날려버리면서 주자를 내보냈다. 설상가상으로 2루타까지 맞아버리면서 마지막 이닝에서도 무사 2,3루의 위기가 찾아왔다. 전상현은 희생플라이 2개로 주자를 지우고 마지막 김재호를 삼구삼진으로 잡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1이닝 2실점으로 전상현은 4경기 연속 실점이 올라갔다.
다행인 점은 직전 등판처럼 날리는 공이 많이 사라졌고 제구도 원하는 곳으로 잘 들어갔다는 것이다. 결과론이지만 직전 경기에서도 전상현의 잘못으로 실점한 것이 아니었고, 이 경기에서도 내야안타로 둔갑한 고장혁의 실책이 없었다면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다.
오늘 경기 총평은 오늘도 불안했던 불펜, 그걸 지워준 타선이라고 할 수 있겠다.
12. 8월 27일 ~ 8월 28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동률 시리즈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20 시즌 마지막 문학 원정이며 마지막 SK전이다.
시리즈 내내 비 예보가 있다.
12.1. 8월 27일
김유신이 이날 제대할 예정이다. 다만 토미 존 수술 재활 중이라 이번 시즌에는 경기를 뛸 수 없다.
나주환이 결국 허리 디스크로 상태가 더 심해진 채 다시 부상자 명단으로 갔다. 복귀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로 보인다.
임기영은 컨디션이 안좋은건지 구속이 130키로초반대가 나오면서 2회까지 4실점을 하였지만 꾸역꾸역 막으면서 5.2이닝 4실점을 하였다. 타선은 3회에 2점을 따라갔지만 문승원에게 7이닝 동안 2득점으로 막혔고, 윌리엄스감독은 경기를 버린듯 남재현만 계속 등판시키다가 결국 8회에 터져버렸고 9회초 2점을 따라갔지만 졌다.
12.2. 8월 28일
지지난주에 4이닝 8실점으로 이겼었던 핀토와 또 만나게 되었다. 이번에도 이길 수 있을까
3회말 김성현이 2루타를 치고 최지훈이 번트를 대는데 양현종이 송구실책을 해서 주자가 홈에 들어갔다. 다행히 후속타는 없었다, 4회초에 최형우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6회말 터커와 나지완의 투런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만루찬스를 얻었고 홍종표의 2타점 적시타로 한 이닝에 6득점을 하였다. 8회에도 터커의 진루타로 한점 김호령의 홈런으로 3점이 나왔다.
하지만 8회말 털릴대로 털려버린 기아의 불펜진이 불을 지르기 시작하다가 11대 8이라는 개지랄을 선보였다. 차명진이 타자 2명을 사구로 내보내고, 고종욱의 안타를 시작으로 한동민, 최항의 연속 안타로 점수는 11:3이 되었고, 이후 김현수가 올라왔으나, 김경호의 3루타, 오태곤의 홈런으로 11:8이 되며 단숨에 점수차는 3점으로 좁혀졌으며, 김성민까지 볼넷으로 내보낸 후, 교체되어 올라온 장현식이 정의윤을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말 전상현이 올라와 선두타자 로맥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고종욱을 삼진, 채태인을 볼넷, 최항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실점없이 세이브를 가져갔다. 오늘 롯데가 지면서 순위가 6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2020시즌 문학 원정이 끝났다.
아무리 생각해도 10점차까지 벌어져서 전상현이 나올 일이 없는 경기였는데 차명진과 김현수 두 명이 경기를 터지기 직전까지 몰고가면서 전상현이 나오는 참사가 벌어졌다. 문경찬, 박정수를 팔아버린 대가가 너무 크게 다가오고 있다. 또 선발 실점≤불펜 실점 공식이 오늘도 깨지지 않았다.
오늘 경기 총평은 끝까지 염병하는 불펜, 시원한 홈런 네 방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4홈런은 올시즌 두번째이다. 앞으로도 이 혈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오늘 승리로 SK 상대로 8승 3패를 기록하면서 시즌 첫 열세불가 팀을 만들었다.
13. 8월 29일 ~ 8월 30일 VS kt wiz (광주) 동률 시리즈
2020 시즌 마지막 토요일 18시 경기와 일요일 17시 마지막 경기이다.
다음주 9월 5일 ~ 9월 6일 대전 한화전부터 다시 토요일은 17시, 일요일은 14시에 진행된다
이번 시리즈가 5강 싸움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IA가 시리즈를 스윕하면 5위자리를 가져올 수 있지만 역으로 스윕당한다면 5위싸움에서 뒤쳐져 버린다. KT의 외국인 투수가 둘 다 나와서 힘든 시리즈가 예상되지만 1승이라도 해야된다.
이번 시리즈까지도 불펜이 불을 지른다면 5강 싸움은 때려쳐야한다. 8월 26일 경기 문서에도 써 놓았지만 그 공식이 아직까지 이어질 줄은 몰랐다.'''선발 투수 실점 ≤ 불펜 투수 실점'''
KIA 타이거즈 실점 공식
최근 10경기 3승 7패 기간 동안, 총 실점은 '''84점'''이고, 불펜 실점은 '''56점'''이다. 또 불펜 실점이 선발 실점보다 적은 경기는 단 한 경기도 없다.
13.1. 8월 29일 (우천취소)
심동섭이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마치고 전역하였다. 몸 상태는 괜찮다고 하니 잘 하면 1군에서 볼 수도 있다.
이날은 현재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브룩스를 대신해 김기훈이 대체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경기 시작 전부터 꾸준히 비가 내렸고 17시 40분 우천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원래 규정대로라면 이 경기는 8월 31일 월요일에 재편성되어야 하지만 다음주 9월 4일 금요일 KIA는 사직 롯데전 더블헤더가 이미 잡혀있기 때문에 다음날 8월 30일 일요일에 더블헤더로 재편성된다. 오늘 롯데가 승리하면서 승차는 없지만 승률 4모차이로 7위가 되었다.
13.2. 8월 30일 DH1
8월 29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8월 30일에 경기가 열린다.
전상현마저 근육통으로 말소되면서 박전문이 전원 이탈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대체 뭔 자신감으로 부상자 받으려고 불펜을 그렇게 팔아대면서 5강 싸움을 위한 것이다 이러고 있었는지 정말 궁금하다. 8월 KIA 불펜 ERA는 8.44로 압도적 최하위다.
마무리가 둘이 있으면 서로 불편하다더니 마무리 후보들을 모두 치워버리는 아주 간단한 해결법을 제시했다. 곧 온다고는 하지만 곧 온다더니 무한 캐치볼만 하고 있는 선수, 즉전 투입한다더니 김선빈보다 늦게 올 선수의 경력이 있어서 솔직히 잘 모르겠다.
경기 기록지
'''김기훈의 스타트 퀄리티'''[25] 로 이게임을 설명할 수 있다.
우려했던 대로 김기훈은 1회부터 볼질을 하면서 황재균과 강백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2사 1,2루에서 5번으로 나온 박경수에게 펜스 철망을 맞는 2루타를 허용하였다. 2사 2루에서 땅볼을 유도하며 1회를 마쳤다. 발사각이 높았던 타구였던지라 광주보다 1미터가 짧은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는 아슬아슬하게 넘어갈만한 타구였다. 원정경기였다면 3점 내줄거 2점으로 막은거 다행으로 생각하고 맞아도 볼은 피한다는 각오로 남은 이닝을 임해야 할 것이다.
늘 나오는 실책이 오늘은 2회부터 나왔다. 선두타자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강민국의 희생번트가 나왔는데, 투수와 포수가 동시에 달려오면서 포구를 하지 못했고, 심지어 포수 김민식의 송구실책 까지 나오면서 한번에 실책이 2개나 나왔으며, 덕분에 1루주자는 3루까지 갔다. 이후 심우준의 안타와 황재균의 2루타로 점수는 5:0이 되었다.
김기훈은 3회에도 배정대에게 좌중간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으며 점수는 6:0이 되었다. 3회말은 타자들이 분발하였다. 선두타자 최원준과 터커가 연속안타를 터뜨린 가운데 최형우가 볼넷을 골랐으며, 1사 만루에서 나지완은 좌중간으로 흐르는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이어 김민식의 희생번트가 성공하고, 유민상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박찬호의 중전안타 때 나지완이 뛰어난 주루센스를 발휘하면서 홈인에 성공, 타선은 저번 SK전 8회 이후 4이닝만에 빅이닝을 만들면서 점수는 6:4가 되었다.
이어 4회에는 양승철이 등판하였다. 비록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강백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선발인 김기훈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며 오늘게임은 해볼만하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투심과 포크볼, 커브를 섞어 던지는 공 자체는 좋았지만 제구가 아쉬웠다. 결국 5회 만루를 채우고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4점 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6회를 삼자범퇴, 7회에도 올라와 2아웃까지 잡고 주자 1,2루를 남기고 교체되었다. 3.2이닝 2피안타 5볼넷 4K 2실점.
뒤이어 투수는 김현수가 올라왔다. 최근 김현수는 나왔다 하면 끝없는 볼넷과 안타 행진으로 자멸하고만 있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안타와 볼넷 하나씩만 주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2.1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아주었다. 덕분에 투수 출혈을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었다.
KIA 타선은 4회 이후로 7회 김호령과 터커의 연속안타, 최형우의 1타점 2루타로 3점 차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계속해서 중심타선이 이어졌지만 나지완이 삼진, 백용환이 초구 내야뜬공, 유민상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희생타 하나를 못 치고 물러났다.
그 뒤로 8회, 9회도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패배로 끝이 났다.
13.3. 8월 30일 DH2
경기 기록지
1회초 1사만루를 만들어주고 폭투와 진루타로 2실점했다. 3회초도 홈런으로 1실점, 3루타와 희생플라이로 1실점하며 초반부터 밀리고 있었다. 그러나 5회말 김규성이 실책으로 출루했고, 최원준과 홍종표의 연속안타로 한 점을 따라갔고, 나지완과 유민상의 연속 장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오선우의 투런으로 역전까지 하였다.
7회말 장현식은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고 진루타로 1사 1루를 만든다음에 강판되었다. 이준영은 로하스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강백호에게 2루타를 맞아 한 점을 따라잡히고 동점위기에 몰렸다. 교체된 홍상삼은 유한준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배정대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8회말 심우준의 번트안타와 김민혁의 볼넷으로 다시 위기가 왔지만 황재균을 땅볼로 잡고 또 위기를 넘겼다. 8회말 투아웃에서 박찬호와 김규성이 볼넷으로 나가고 김호령의 적시타로 한점 추가했다. 9회말은 정해영이 삼자범퇴로 막고 끝났다.
1차전을 지고 4회까지의 경기는 선발은 털릴 대로 털리고 타자들은 줄줄이 아웃당하고 정말 못 봐줄 경기였다. 그러나 6회 상대 실책으로 인한 출루를 시작으로 오늘 멀티히트를 신고하는 최원준을 시작으로 신인 홍종표가 첫 득점을 내는 적시타, 나지완과 유민상의 연속 적시 2루타와 앞서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던 오선우의 세 번째 안타는 역전 투런으로 이어지면서 완전히 혈이 뚫리고 분위기가 뒤바뀌었다.
선발 이민우는 1회와 3회 모습은 별로였지만 다른 이닝에서는 나쁘지 않았고 투구수도 75구밖에 되지 않았다. 6회도 충분한 상황이었지만 타선이 역전에 성공하자 불펜이 가동되었다.
6회부터 올라온 장현식은 구위가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6회를 1피안타로 넘기고 7회 안타를 맞은 뒤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병살타로 연결되지 않았고 이준영으로 투수가 바뀌었다. 삼진으로 아웃을 잡았지만 포일로 연결된 반대투구가 적시타로 이어지면서 경기는 1점 차가 되었다.
바뀐 투수 홍상삼도 볼넷을 주고 주자를 내보냈지만 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했고, 8회에도 올라와 볼넷을 줬지만 삼진 2개와 함께 땅볼로 이닝을 정리하면서 8회까지 책임져줬다. 타선도 김호령이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1점을 더 지원해줬다.
전상현이 이탈한 9회 kt의 중심타선을 상대하게 된 임시 마무리는 신인 정해영이 책임지게 되었다. 첫 타자 로하스를 풀카운트 끝 몸쪽 직구로 루킹삼진을 잡으면서 시작했고, 강백호도 뜬공, 대타 조용호까지 빗맞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깔끔한 삼자범퇴로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우려와 달리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경기가 진행되었고, 중요한 시즌 첫 더블헤더를 1승 1패로 장식하면서 8월을 마무리했다.
14. 총평
7월부터 계속되던 주전들의 부상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8월이 끝나기도 전에 시즌 초 탄탄했던 필승조 박전문이 모두 나가떨어졌다. 이러한 악재 속에 계속해서 강팀인 NC, LG, 두산을 상대해야 했고 결국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승패마진 5를 까먹고 7위까지 내려갔다. 타선에서는 김선빈의 부상과 하위타선의 부진으로 8월 초중반 끝없는 추락이 이어졌고 불펜은 연패 기간동안 KIA 타이거즈 실점 공식을 새로 썼으며 거지같은 판정으로 1승을 뺏기는 등 진짜 운이 없었던 8월이었다. 그나마 후반에 이르러 타선이 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고, 양현종도 부활했으니 9월에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 주말 3연전 중 2차전부터 8월 일정[2] 이 경기까지 3연전[3] 이 경기부터 2연전[4] 각 팀 당 경기수가 총 16경기이기에 우천취소 등의 변수가 없다면 KIA와 LG는 8월에만 시즌 상대 경기의 절반을 소화한다는 이야기다.[5] 우측 대퇴이두근 햄스트링 손상으로 부상자 명단 등록[6] 8월 7일 기준으로 게임수가 73게임으로 롯데 다음으로 적다. 오늘 롯데 vs 두산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되었으니 이제 게임수가 가장 적은 구단이 되었다. [7]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 등록[8] 공교롭게도 전병두의 소속팀이었던 SK를 상대로 선발 데뷔전을 가지게 되었다. 홍종표와 전병두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항목참조. [9] 정현의 도루실패 아웃과 김재현의 견제사 아웃으로 기록되었지만 사실상 두 아웃 모두 김재현의 견제사다. [10] 공교롭게도 이 경기도 7:6으로 이긴 경기였고, 역전승을 거뒀던 경기였다. 다만 이 경기는 9회 6:4에서 김주찬의 적시타로 6:6이 된후 10회말에 친 끝내기였다.[11] 확장 엔트리 시행[12] 등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 등록[13] 참고로 이 문서에 부상이라는 단어가 이 문단 포함 총 '''27'''개나 나온다. 그만큼 이번달에 부상자가 차고 넘친다는 뜻이다.[14] 세잎 선언을 하자 김호령이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팀은 판독 기회를 모두 써 버린 상태였고, 결국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15] 규정 원문: 포수는 자신이 공을 갖고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득점을 시도하는 주자의 주로를 막을 수 없다. 만약 심판의 판단으로 공을 갖고 있지 않은 포수가 주로를 막는 경우 심판은 주자에게 세이프를 선언한다. 상기에도 불구하고, 포수가 송구를 받으려는 정당한 시도과정(예를 들어, 홈 방면 송구의 방향·궤도·바운드에 대한 반응으로, 또는 투수나 내야 안쪽으로 들어온 내야수가던진 송구에 대한 반응으로)에서 주자의 주로를 막게 되는 경우는 6.01⒤⑵의 위반으로 간주되지 아니한다. 또한 주자가 슬라이딩을 통해 포수(혹은 홈 커버 선수)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었던 경우는, 포수가 공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6.01⒤⑵를 위반했다고 판정되지 아니한다.[16] "비디오 판독 신청 및 결과는 최종적: 심판팀장이 결정한 판정에 대해서는 제소가 허락되지 않는다. 또한, 여기에 제시된 어떤 규칙이나 절차의 위반도 경기제소의 이유로 허용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구단 차원에서의 항의 역시 허용되지 않는다.[17] 사실 바깥쪽으로 많이 빠진 볼인데 헛스윙했다.[18] 피홈런 하나는 두산 1차지명을 받은 안재석에게 맞았다.[19] 부상 후 재활 중 군입대한 선수도 포함[20] 최근 부진하고 있긴 하지만 이번 시즌에 데뷔한 신인을 이렇게 굴리고 있으니 당연한 것이다.[21] 7경기 동안 실점은 6,10,14,10,4,7,10점이고 불펜 실점은 3,5,8,9,4,4,7점이다.[22] 허리 디스크로 부상자 명단 등록[23] 왼쪽 종아리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 등록[24] 조부상으로 경조사 말소[25] 예전 2015~16 송승준이 선발로 매번 3이닝 던지면서 6실점을 하자 희화화된 언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