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2020년/7월
1. 개요
KIA 타이거즈의 7월 일정은 광주[1] -창원-광주-광주-대구-광주-대전-광주-광주-사직[2] 순으로 7월 첫째주 일정은 한화와의 홈 2경기와 창원 NC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7월 둘째주 일정은 kt와 키움과의 홈 6경기가 있으며, 7월 셋째주 일정은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와 두산과의 홈 3경기가 있며, 7월 넷째주 일정은 대전 한화와의 원정 3경기와 삼성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7월 다섯째주 일정은 kt와의 홈 3경기와 사직 롯데와의 원정 1경기가 있으며, 그 중 17경기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10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7월 3일에 관중 입장 허용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광주시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어 관중 입장이 늦춰졌다.
2. 6월 30일 ~ 7월 2일 VS 한화 이글스 (광주) 위닝 시리즈
6월 30일 경기는 6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1. 7월 1일
6월까지 4경기가 취소되었는데도 아직 단 한 번도 더블헤더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지금 KIA는 체력적인 면에서는 천운이다. 다만 그만큼 시즌 후반 일정이 힘들어질 수가 있으니 지금 성적을 많이 벌어놓아야 한다.
임기영은 10일 동안의 휴식을 취하고 등판한다. 체력적으로 문제될 건 없지만 선발투수로서의 루틴이 깨질 수 있는 것이 염려된다. 직전 삼성전에서 5이닝 2자책으로 승리를 가져갔고 2점대 방어율도 지켜냈다. 지난 주 주간 타율 1위인 한화 타선을 잠재울 임무가 주어졌다.
장시환은 직전 삼성전에서 116구까지 이어지는 혼신투를 펼친 바가 있다. 올 시즌 KIA전에 한 번 등판해 6이닝 3자책을 기록했다. KIA 타선은 지난 주말 시리즈에서 2경기 4안타를 기록했을 정도로 폭망했다. 이번 시리즈를 기점으로 부활해야 순위싸움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5]
박진두가 웨이버 공시 처리되었다.
경기 기록지
8회까지 타선은 정말 암덩어리 그 자체였다. 1회 나지완의 적시타로 1점을 낸 뒤로 그동안 보여준 변비야구의 해결책으로 출루를 하지 않는다는 기적의 해결법을 선보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저녁을 먹으면서 보고 있을 팬들은 절로 밥맛이 떨어졌다. 모처럼의 기회였던 8회 2사에서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채워진 만루에서 2볼이라는 아주 유리한 카운트에서 이상한 공을 쳐 내야 뜬공을 치는 유민상까지 보고 있자니 진짜 왜 저럴까라는 말까지 절로 나왔다.
그러던 KIA의 타선에게 마지막 기회인 9회가 찾아왔다. 김호령과 나주환의 연속안타로 2점 차 무사 1,3루라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여기서 윌리엄스 감독은 이번 시즌 대타 기록 6타수 4안타의 오선우 카드를 꺼내들었고, 오선우는 2구를 타격해 1-2간을 뚫어내는 적시타를 쳐내면서 믿음에 보답했다.[6]
계속되는 1점 차 무사 1,2루에서 박찬호는 번트를 대 주자들을 한 베이스씩 진루시켰고, 이어지는 타석에서 김선빈은 떨어지는 포크볼을 배트 끝에 걸리는 기술적인 타격으로 우익수 앞으로 타구를 날려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이제는 동점이 되었다. 여기서 한화는 오늘 무안타의 터커를 거르고 오늘 3안타의 최형우를 택했다.[7]
최근 만루 찬스에서 필요할 때마다 적시타와 홈런을 신고하면서 이범호를 잇는 만루의 사나이로 활약했던 최형우였지만 이번에는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계속되는 2사 만루에서 이번에는 나지완이 타석에 들어왔다. 안타가 나오지 않으면 그대로 연장행이었던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나지완은 2구째 잘 들어온 직구에 배트를 돌렸고, 끝내 이 타구는 크게 좌측담장 쪽으로 날아가 펜스를 직격했다. 올 시즌 KIA의 첫 끝내기 안타가 나오는 순간이었다. 이날 중계를 한 이준혁 SPOTV 캐스터는 KIA 타이거즈가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으로 우승할 당시의 한명재 캐스터의 샤우팅[8] 을 오마주했다.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타자들이 그동안 단 1점만 내주었는데도 4개의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버텨주었던 투수들에게 있었다. 선발 임기영은 초반 살짝 난조가 있었지만 11구 승부 끝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위기를 탈출했다. 비록 4회에 연속안타 뒤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로 역전점을 주었지만 6회 1아웃까지 점수를 유지해주고 내려왔다. 뒤이어 올라온 홍상삼은 탈삼진 2개를 잡고 이닝을 마감지었다.
그런데 7회 올라온 김기훈이 올라오자마자 연속 3안타를 맞고 점수를 내주었고, 투수는 바로 고영창으로 바뀌었다. 그 와중에 야수선택까지 나오며 무사 만루까지 몰리게 되었지만 첫 타자를 초구 땅볼로 잡았고 다음 타자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이 위기를 탈출해냈다. 고영창은 8회까지 막아주면서 불펜 소모까지 막아주었다.
타선이 8회까지는 시망이었지만 다음경기를 생각했을 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경기.
9회초에는 신인 정해영의 1군 데뷔전이 있었다. 첫 타자에게 볼넷을 주었지만 다음 타자를 바로 병살타 처리했고, 김태균을 상대로 146의 직구로 데뷔 첫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팀의 끝내기 승으로 정해영은 1군 데뷔전에서 승리투수를 거머쥐게 되었다.
2.2. 7월 2일
이날 이민우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해 바로 선발로 나선다. 16일만에 등판하게 되는데 경기 감각이 무뎌졌을 가능성이 있고 말소 직전 3경기의 성적이 좋지 않다. 하지만 본인의 입지나 팀의 성적을 위해서라면 부활이 절실하다. 올 시즌 한화전에 한 번 등판해 5이닝 3자책을 기록했고 통산 한화전 6.08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폴드는 올 시즌 한화에서 사실상 혼자서만 정상적인 선발투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방어율 3.50과 개인 3연승을 달리고 있다.[10] 올 시즌 KIA와의 첫 대결이고 작년 시즌에는 1번 등판해 6이닝 3자책으로 승리를 기록한 적이 있다. KIA타선은 직전 경기 9회 말에 다행히도 침체에서 벗어났지만 최근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안좋은 건 사실이다. 끝내기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 기록지
1회말 김선빈의 안타로 시작했지만 후속타 없이 끝났다. 2회초 최재훈의 볼넷과 강경학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최인호를 삼진으로 잡고 송광민에게 5-4-3 병살을 유도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2회말 김호령이 볼넷으로 나가고, 한승택이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면서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박찬호는 초구 땅볼로 아웃되었다. 3회초 정진호가 홈런을 치면서 득점한지 5분도 안 돼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에 정은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또다시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터커가 볼넷으로 나가고 나지완이 우익수 완쪽 1루타를 치고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유민상은 1루수 앞 땅볼을 쳤고 이닝이 끝났다.
4회초 최재훈에게 투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강경학은 1루수 앞 땅볼을 쳤는데 이번에는 병살을 잡지 못했다. 최민호의 우전 안타로 2사 1,3루가 되었고 송광민을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5회초 오늘 타격감이 좋은 정진호와 정은원을 볼넷으로 보냈다. 그리고 4-6-3 병살이 터지면서 3개의 병살을 잡아냈다. 5회말 박찬호는 내야안타를 쳤고, 터커는 우전안타를 쳐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최형우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치면서 통산 3200루타[11] 를 만들었다. 나지완과 유민상도 우전안타를 쳐서 추가득점을 만들었다. 1사 1,2루의 기회가 이어졌지만 김호령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고, 나주환은 삼진아웃되었다. 박찬호의 안타와 김선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고 서폴드는 강판되었다. 최형우의 추가 적시타로 한 점이 더 나왔다.
7회초는 최근 2주간 단 2번 등판했던 박준표가 나와서 삼자범퇴로 막았다. 8회초에는 서덕원이 등판해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전상현이 삼진으로 막고 홀드를 따냈다. 8회말 2사만루에서 최형우의 병살타로 1점을 얻었다.
선발 이민우는 세부 내용은 6피안타 4볼넷으로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실점으로 이어진 건 3회 피홈런 하나였다. 위기 때마다 3개의 병살타와 5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6이닝 1실점 QS 피칭으로 복귀전을 시즌 4승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쳤다.
타선은 2회 한승택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 이민우가 바로 피홈런을 맞으면서 동점이 되었지만 5회 중심타선에서 연달아 적시타가 터져나오면서 승기를 잡았다. 5회 집중타가 큰 도움이 되면서 6점 차의 무난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민우의 뒤로 박준표가 1이닝을 막은 뒤 8회 서덕원의 1군 데뷔전이 있었다. 첫 타자에게 무려 13구 승부 끝 볼넷을 주고 2아웃을 잡는 사이에 안타와 볼넷을 더 주면서 투구수가 30구 근처에 다다르자 결국 이닝을 다 마치지 못하고 데뷔전을 마쳤다. 계속되는 2사 만루에서는 전상현이 올라와 4구 삼진으로 리그 홀드 선두에 오르는 시즌 11호 홀드를 챙겼다. 서덕원의 데뷔전 기록은 0.2이닝 무실점으로 남았다. 9회는 김기훈이 올라와 막았는데 아웃카운트 하나는 주자 타구맞음 아웃으로 나왔고, 다른 타구의 질도 심상치 않아 행운이 좀 작용했다. 제구도 살짝 뜨는 경향이 보였다.
3. 7월 3일 ~ 7월 5일 VS NC 다이노스 (창원) 루징 시리즈
7월 4일부터 8월 29일까지 토요일 경기가 18시에 진행된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핫한 구창모 선수를 안만난다.
시리즈 결과에 따라 3위도 가능하지만 6위도 가능하다.
3.1. 7월 3일
가뇽은 직전 등판에서 키움을 상대로 5.1이닝 2자책을 기록하고 승리를 가져갔지만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상대적으로 약한 1회와 4회를 잘 버텨낸다면 해볼만하다.
최성영은 성적 부진으로 1군으로 말소되었다가 다시 등록되어 직전 등판 6이닝 3자책으로 퀄스를 기록했다. 통산 KIA전 방어율은 5.04다.
경기 후반 비 예보가 있는 상태다.
경기 기록지
선발 가뇽이 위력적인 체인지업과 커브를 보여주면서 6회까지 NC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위기 상황도 몇 번 있었으나 병살타와 삼진을 뽑아내며 극복했다. 7회에도 올라왔지만 선두타자 안타 뒤 김호령이 타구를 무리하게 잡으려다 뒤로 빠트리며 1타점 3루타로 이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1사 뒤 적시타를 맞고 2실점을 한 뒤 내려갔다. 이 상황은 박준표가 초구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를 초구 병살타로 돌려세워 막으면서 가뇽은 오늘 경기를 6.1이닝 2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박준표 뒤로는 전상현, 홍상삼이 1이닝씩을 막으면서 가뇽은 시즌 5승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희생플라이 선취점과 함께 4타수 3안타 2타점의 3경기 연속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면서 이상적인 리드오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선빈 말고도 최형우와 한승택의 홈런포와 2점 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8회 1사 만루 찬스에 유민상의 2타점 2루타와 김호령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까지 꽂아주었다.
3.2. 7월 4일
양현종은 직전 키움전 좋지 않은 커맨드에도 특유의 꾸역투를 발휘하며 6이닝 2자책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했다. 올 시즌 부쩍 피홈런이 증가한 양현종은 홈런 1위인 NC타선을 상대해야 한다. 또한 전상현과 박준표가 2연투를 던져 이번경기에 등판할수가 없기 때문에 긴 이닝을 끌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양현종 자신에게는 창원 NC 파크 첫 등판이다.[12]
KIA 타선은 루친스키의 피칭을 서서히 적응하는 듯 하지만 최근 루친스키의 페이스가 만만치 않다. 직전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가져갔었다.
이날과 다음날 연속으로 비 예보가 있다. 휴식은 할 만큼 했고 지금 상황에서 경기가 또 다시 취소된다면 후반 일정이나 경기 감각 면에서 차질이 생길 것이 염려된다.
경기 기록지
양현종이 '''또''' 무너졌다. 레퍼토리도 또 똑같았다. 변화구가 계속 몰리다가 장타 파티를 벌이면서 무너졌다. 오늘은 직구도 계속 맞아나갔다. 3회까지는 버티나 싶더니 4회 무사 1,2루를 만들다가 3실점했고, 5회에는 시작하자마자 백투백 홈런과 백투백 2루타를 맞으면서 8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해 양현종의 위상은 가끔씩 호투하다가도 이번처럼 수습이 불가능할 정도로 경기를 터트리는, 변화구가 좋지 않고 피홈런이 많은 5선발[13]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2019시즌 양-패-패-패-패[14] 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작년 선발진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양현종이 올 시즌에는 등판 날마다 연승 흐름을 끊어먹을 만큼 선발진의 유일한 오점이 되어버렸다. 체인지업만이라도 제 기능을 해 주면 어떻게든 가능성이라도 보일 텐데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팀의 에이스가 이런 모습이니 벤치의 고심도 더 깊어간다.
양현종의 뒤로는 고영창이 올라와 2.2이닝을 24구 1실점으로 막아주었다. 주자를 한 명 분식했고 홈런도 하나 맞았지만 최상의 컨디션인 투심과 변화구가 원하는 대로 들어갔다. 8회는 정해영이 올라와 선두타자 2루타를 맞았지만 삼진 하나와 함께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오늘도 직구는 146까지 찍혔고 140 중반대의 공이 많이 들어갔다.
타선도 힘을 못 썼는데 나온 점수는 4회 무사 1,2루에서 터커의 적시타로 낸 1점과 8회 무사 만루에서 땅볼로 겨우 짜낸 1점이 다였다. 터커는 오늘 적시타를 터트리긴 했으나 최근 9경기에서 나온 3번째 안타였다. 그동안 상위타선에서 퍼올리거나 가끔 병살도 치면서 혈을 계속 막고만 있었다.
그나마 좋은 소식은 김선빈이 오늘 경기에서도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면서 4경기 연속 3안타라는 대단한 기록을 이어갔다. 오늘 경기로 타율을 '''.381'''까지 끌어올렸으며 '''리그 타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인 페르난데스를 2리 차이로 제쳤다. 17시즌 타격왕 때가 생각날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는 7월 5일 새벽 1시부터 KBS 1TV를 통해서도 방송되었다. (캐스터 : 이광용, 해설 : 안치용)
3.3. 7월 5일
브룩스는 승운이 따라주지 않고 KIA는 일요일 (1승) 7연패중이다. 브룩스의 승리와 일요일 7연패를 끊기 위해서 타자들의 분투가 필요하다.
'''705 문학대참사 3주년 경기'''[15]
양 팀 투수들이 4회까지 각각 노히트를 펼치면서 6회까지 초스피드한 경기로 진행되었다.
7회초 무사 만루에서 유민상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득점을 했으나, 이어지던 무사 만루를 파울플라이, 병살타로 말아먹고 7회말 곧바로 1점을 헌납한다.
9회초, 최형우의 사구와 유민상, 최원준의 안타로 3점째를 뽑았고 나주환이 초구에 홈런을 치며 손쉽게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나 했으나..
9회 말 6:1로 앞선 상태에서 전상현과 문경찬이 내리 홈런을 쳐맞으면서 역전패 했다.
이걸 왜 지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선발 브룩스가 7.2이닝 1실점으로 KBO 최다 이닝과 함께 다시 한 번 최고의 피칭을 보여주었건만 9회초 6:1 경기를 이렇게 졌다는 게 큰 충격이다. 전상현과 문경찬에게 책임이 있는 것은 맞으나 8회를 잘 넘긴 전상현이 9회 올라와 볼넷, 볼넷, 홈런을 맞고서야 투수를 바꾼 것도 이상하고 그렇게 바꾼 투수인 문경찬은 8일을 쉬고도 3경기 연속 3실점을 하며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구속이며 몰리는 제구며 피장타며 휴식 직전과 달라진 게 전혀 없었다.
지나치게 잦은 등판으로 혹사 우려가 있었던 전상현의 구위가 떨어졌으며, 지난 2게임에서 형편없이 난타당한 문경찬을 여유있는 점수차에서 중간점검 없이 9일만에 중요한 순간에 등판시키는 등 전반적으로 코칭스탭의 불펜투수 관리 실패가 불러온 참사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그 와중에 김선빈은 1회 주루하다 또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되었다. 이번에는 예전처럼 가벼워 보이지도 않아서 문제다. 단순한 전력이탈이 아니라 최근 4경기 12안타에 리그 타율 1위가 빠진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잃은 게 너무 많다.[16]
이 경기결과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705 문학대참사 3주년에 찍은 '''903 고척대참사 제3탄'''[17] 이라고 할 수 있겠다.[18]
이 경기로 일요일 8연패에 빠졌는데 일요일 경기의 내용도 하나같이 최악을 보여주고 있다.[19] 이런 흐름은 재빨리 끊어야 하는데 그게 잘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4. 7월 7일 ~ 7월 9일 VS kt wiz (광주) 루징 시리즈
본격적인 장마 시즌으로 이번 시리즈 뿐만 아니라 주간 내내 전국에 비 예보가 있다. 저번 시리즈의 타격이 컸던 만큼 이번 시리즈에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지난 주 3승 2패로 승패마진은 더 벌렸으나 마지막 경기가 경기력에서나 팀 분위기에서나 워낙 충격적이었다. 거기에 김선빈이 또 다시 부상을 당해버렸고 문경찬은 이제 신뢰를 완벽히 잃어버렸다.[20] 이번 시리즈를 통해 부활을 노려야 한다.
4.1. 7월 7일
김선빈의 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오른쪽 발목 타박상 및 왼쪽 대퇴이두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2~3주 이후 재검진 계획이라고 하며 류지혁의 부상 때와 비슷하거나 살짝 나은 상황이라고 보면 될 듯 하다. 김선빈도 복귀까지는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마침 류지혁도 재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회복 중이라는 소견이 나왔으며 재활 치료와 근력 훈련을 병행한 뒤 상태를 보고 재검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김선빈과 함께 문경찬도 말소되어 부상자 명단으로 갔다. 팔꿈치에 근육통이 있다고 하다고 하는데 심하지는 않고 이민우가 말소되었을 때와 같이 컨디션 관리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임시 마무리는 전상현이 맡는다.
그러면서 2군에서는 작년 주전 중견수였던 이창진과 신인 내야수 홍종표가 콜업되었다. 2군에서 홍종표는 6월 타율 3할대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중이었고 이창진은 아직은 타격감이 살아난 모습은 아니었지만 바로 1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한다.
경기 기록지
선발 임기영은 3회까지는 잘 던졌지만 4회 3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자초했고, 희생플라이를 맞은 건 그렇다 치지만 여기서 나지완의 송구를 이어받은 박찬호가 이미 주자가 들어간 2루에 굳이 안 해도 되는 송구를 했는데 그게 또 빠지면서 1점을 더 줬고, 심지어 보크까지 나오면서 무안타 3실점이 만들어지고 말았다.
그런데 이 보크 판정에 논란이 있는데, 해당 장면을 보면 왜 보크인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다. 주심의 말에 의하면 임기영이 숨을 고르기 위해 어깨를 살짝 털었는데, 이게 원래 하던 투구동작이 아니라 보크를 선언했다고 한다. 설명을 들은 후에도 그걸 굳이 보크로 봐야 했냐는 반응이 계속 나오고 있다.
굳이 룰북을 들이민다면 임기영은 와인드업 상태에서 스트레치를 해서 반칙 투구에 걸린 것이다. 와인드업에 들어간 상태에서는[24] 자유로운 발을 등 뒤로 안 뺀 채 양 손을 몸 앞이나 위에서 든 채로 멈추는 스트레치가 금지되어 있다. 와인드업을 할 시 자유로운 다리를 움직여 스트레치가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하며, 임기영도 이전 투구까지는 잘 지켰다. 그 때 어깨만 올라오고 멈추는 바람에 스트레치가 되었다.
하지만 오늘 임기영의 제구가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었고 5회에도 흔들리며 아웃을 잡지 못한 채 실점한 뒤 무사 1,3루를 남기고 고영창이 올라왔다. 주자를 모두 분식했는데 1점은 유한준이 땅에 박히는 공에 배트를 갔다 대면서 만든 대체 어떻게 쳤는지 모를 적시타였고 1점은 짧은 폭투에 3루주자가 걸렸는데 고영창이 홈에서 송구를 놓치면서 퍼준 실점이었다. 임기영의 기록은 4이닝 6실점 4자책이 되었다.
고영창은 6회 2아웃까지 막았고 다음으로는 김기훈이 올라왔는데 7회 9구 볼넷 뒤 투런을 맞았다. 8, 9회는 서덕원이 올라와 2이닝을 깔끔히 막았다.
타선은 1회 복귀한 이창진의 첫 타석 안타 뒤 나온 터커의 선제 홈런이 나왔는데 2회 47구를 던진 투수를 QS를 만들어 준 걸 보면 그 다음이 어떻게 진행됐을지는 딱히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다.
4.2. 7월 8일
가뜩이나 타자들이 공격에서 많이 부진하고 있으며 전날 나왔던 선발 양현종과 임기영이 연속해서 무너졌다. 오늘도 지면 올시즌 최초로 4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올시즌 들어 3연패는 2번 있었지만 아직까지 4연패는 없다.
엔트리에서 서덕원이 내려가고 박정수가 등록되었다. 박정수는 2군에서 시즌 초반에는 별로였지만 최근 4경기에서 11.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기록지
타선에서 1, 2, 3번 이창진, 터커, 최형우가 2안타씩 쳐내면서 활약했고, 특히 터커는 5회 밀어서 2경기 연속 홈런까지 만들어냈다. 4번 나지완도 선취점을 내는 희생플라이와 2루타로 분전했지만 선발 5번부터 어째 단 하나의 안타도 나오지 않았으니 승리를 할 수가 없었다. 출루도 한승택의 사구 한번이었다.
KIA 타선에서 가장 큰 문제는 하위타선이다. 오늘은 존이 좀 이상하기도 했지만 못 치는 건 사실이다. 김선빈, 류지혁까지 주전 내야수 2명이 빠져버린 것이 정말 크다. 저 둘만 있으면 나쁘지는 않은 타선인데 그 대안들이 못 쳐도 너무 못 치기 때문에 잔루도 늘어나고 점수 내기가 쉽지 않다.
나주환은 이미 작년부터 에이징커브가 왔기 때문에 애초에 주전으로 온 것이 아니고 대수비용으로 데려온 것인데 팀 3루수 풀이 이러니 경기에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타격은 올 시즌 5홈런이 모두 클러치 홈런이었고 오히려 기대 이상으로 해주고 있다.[25] 탓해야 될 건 나주환이 아니라 비호감만 쌓다가 2군에 박혀버린 장영석이다.
한승택의 최근 모습은 골칫덩어리밖에 되지 않는다. 작년에도 시즌 초 3할을 치다가 서서히 2할 2푼대로 돌아오더니 올해는 작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제자리로 돌아왔다. 오늘은 수비에서도 한 건을 했는데 7회 1사 3루 박정수와 교체된 홍상삼이 황재균을 낫아웃 삼진으로 잡았다. 그런데 3루는 쳐다도 보지 않고 1루로 송구했다가 홈을 그냥 내주었다. 타격뿐만 아니라 본헤드 플레이도 자주 보이고 있다.
김규성은 올해부터 출장하기 시작한 중고신인이라 원래부터 타격을 기대하긴 어려웠으니 계속 주전으로 밀어주기에는 무리가 있다. 박찬호는 최근 하위타선치고는 그나마 좀 치고는 있으나 최근 실책도 많고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남은 2안타는 교체로 나온 최정용과 최원준이 쳐냈다. 김선빈을 대신한 선발 2루수로 김규성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성과가 안 좋은 것도 있지만 본인의 체력 문제도 있기도 하니 최정용과 홍종표에게도 몇 번씩 선발 기회를 줬으면 한다.
최원준은 최근 타격폼을 잘 쳤던 16, 17시즌과 비슷하게 다시 바꿨는데, 최근 두 경기 모두 교체로 나와 두 타석에서 모두 적시타를 신고했다. 두 안타 모두 좋은 컨택으로 만든 기술적인 안타였는데 타격감을 유지한다면 플래툰으로 나올 이창진을 대신해 다시 선발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선발 이민우는 5이닝 4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2회와 5회는 각각 안타와 볼넷을 준 뒤 도루 다음 적시타로 실점했고, 3회 볼넷 뒤 2루타와 2타점 적시타를 주었는데 2회 적시타는 텍사스 안타였고 3회를 빼면 그리 나쁘지는 않았던 경기 내용이었다.
뒤로 올라온 박정수는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으나 7회 2루타와 3루타를 맞고 교체되었다. 뒤로 홍상삼이 올라왔는데 그 다음 서술한 본헤드 플레이가 나오며 2실점이 올라갔다.
홍상삼이 볼넷을 준 뒤 투수는 정해영이 올라왔다. 올라오자마자 4구 삼진과 함께 8회도 삼자범퇴로 막았고, 9회에 홈런 하나를 맞았지만 3번째 삼진을 잡으면서 내려갔다. 직구는 평속이 143이었고 최대 147에 130대 직구는 하나도 없었다. 이어서 올라온 김기훈도 3구삼진과 함께 2아웃을 깔끔히 잡았다.
결국 오늘 경기를 4-7로 지면서 시즌 첫 4연패가 되었다.
4.3. 7월 9일
조병욱은 6월 10일 불펜으로 등판해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선발로 뛰고 있다. 가뇽은 5월 26일 KT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적이있고, 최근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기록지
1회 실점은 2사 뒤 안타가 나왔고, 백용환의 포일이 바로 적시타로 이어지면서 안 좋은 시작을 했다. 선발 가뇽도 4회 갑자기 3볼넷을 주며 밀어내기로 점수를 줬고, 5회에는 3피안타를 맞고 실점하면서 4.1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뒤이어 올라온 고영창이 주자 1명을 분식하며 가뇽의 성적은 4.1이닝 4실점 3자책으로 올라갔다.
오늘 경기는 엎치락뒤치락하게 이어졌다. 1회초 실점 뒤 1회말 유민상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4회초 실점 뒤에는 4회말 박찬호의 투런포로 재역전했다. 그러다가 5회초 고영창의 분식으로 다시 점수가 뒤집어지자 6회말 나주환의 동점 적시타 뒤 박찬호의 안타가 이어졌고, 김호령의 땅볼 타점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음과 동시에 최형우의 도망가는 적시 2루타로 오랜만에 끈기 있게 찬스를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불펜에서 고영창은 1명 분식을 했지만 6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막았고, 뒤로는 홍상삼이 올라와 6회를 끝마친 뒤 7회에 돌입했다. 시작하자마자 8연속 볼로 2명을 내보내더니 서재응 코치의 마운드 방문이 있자마자 주무기인 폭포수 커브를 이용해 연속삼진을 잡아냈다. 다음 타자는 커브 제구가 존 근처에 이루어졌지만 결국 볼넷을 주면서 만루 상태에서 박준표와 교체되었다. 박준표는 만루 위기를 땅볼로 넘긴 뒤 8회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8회말 여전한 2점 차 상황에서 박찬호가 오늘 경기 3번째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호령은 번트를 댔고 여기서 kt는 터커, 최형우를 모두 거르고 만루에서 나지완을 상대하는 초강수를 뒀다.[26] 그리고 나지완은 초구를 타격했고,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며 자신의 통산 2000루타를 향해 가운데 담장 뒤로 타구를 박아넣으면서 kt의 작전을 완벽하게 박살내버렸다.
9회초에는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전상현이 그대로 등판했는데, 안타를 2개 맞았고 타자마다 긴 승부가 만들어졌다. 무실점하긴 했지만 무려 30구를 던지며 다소 불안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렇게 KIA는 4연패를 끊고 다시 5위에 올라서게 되었다.
5. 7월 10일 ~ 7월 13일 VS 키움 히어로즈 (광주) 스윕
폭우 전선이 이 시리즈부터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몇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5.1. 7월 10일
kt와의 시리즈에서 선발들이 4이닝, 5이닝, 4.1이닝밖에 책임져주지 못했고 홍상삼이 2연투에 전상현도 어제 30구를 던졌기 때문에 양현종이 부활투를 펼쳐주지 못하면 팀이 많이 힘들어지는 상황에 있다.
경기 기록지
양현종이 5.1이닝 5실점(4자책)[28] 으로 제몫을 다하지 못하면서 오늘의 피칭을 부활투라고 부르기는 약간 애매한 피칭을 보여주었다. 지난 등판에 비해 피안타는 줄었으나 여전히 커트당하는 공이 많았고, 공이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몰리는 일은 줄었으나 볼의 비율이 꽤 많았다. 하지만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던 지난 등판과는 달리 이번 등판에는 코너웍 제구도 그나마 나아졌고,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리자 지난 등판보다는 안정된 피칭을 보여주기도 했다.
KIA 타선은 초반 최원태 공략에 성공했다. 2회 1사 만루에서 최정용의 1타점 땅볼과 이창진의 복귀 이후 첫 적시타가 터지면서 2점을 냈고, 4회 나지완과 나주환의 홈런포가 터지면서 3점을 냈다. 5회에는 터커의 2타점 2루타까지 총 7득점을 완성하며 5점 차 리드를 가져왔고, 투수진의 휴식을 위한 예열을 미리 해주었다.
그러나 양현종에게서 오늘 경기에서 가장 필요로 했던 이닝이터의 면모가 나타나지 않았다. 양현종은 5회 91구까지 던진 상황에서 5점 차 리드 상황 6회에 올라왔지만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이지영에게 2루타, 박동원에게 2점홈런, 전병우에게 3루타까지 장타를 연이어 맞고 1사 3루 상황에서 강판되었다. 뒤이어 고영창이 올라왔지만 주자 분식과 함께 자신도 실점을 하고 말았으며, 경기는 단숨에 1점 차까지 좁혀지고 말았다.
6회초에는 아쉬운 수비도 겹쳤다. 3루타 때의 이창진과 2점 차 1,3루가 만들어지는 안타 때 최정용이 어렵긴 해도 충분히 잡을 수 있을 만한 타구를 잡지 못한 것이 대량실점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런 악재까지 나오면서 단숨에 승부는 살얼음판이 되었다.
6회말 터커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점수를 두 점 차로 벌린 이후 7회말에는 고영창의 뒤를 이어 박정수가 올라왔는데, 좋은 커브 제구를 이용해 삼진 2개를 잡아냈지만 주자 1루 상황에서 박동원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맞았다. 이때 3루를 통과해 홈으로 달린 주자 이지영을 이창진-박찬호-한승택으로 이어진 중계진이 홈에서 잡아내면서 3아웃이 되었다. 이렇게 박정수는 데뷔 첫 홀드를 기록하게 되었다.
8회초 박준표가 2아웃을 잘 잡아낸 뒤 안타를 허용했고 결국 김하성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면서[29] 연장 경기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9회초는 전상현이 볼넷 한 개를 내주긴 했으나 삼진 두 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지었고, 9회말 유민상의 끝내기 홈런이 나오나 싶었지만 이 타구가 워닝트랙에서 중견수에게 잡히며 결국 연장 경기를 치르게 됐다.
10회초부터 투수는 정해영이 올라왔다. 147까지 나오는 직구가 완벽하게 제구되면서 키움의 강타선을 제압했다. 10회말 선두타자 한승택이 안타로 출루하며 끝내기 찬스를 잡았지만 곧바로 김규성의 번트실패[30] 가 나오며 순식간에 2아웃이 되어 끝내기 찬스를 날렸다. 2아웃 이후 이창진이 다시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터커가 삼진을 당하며 경기는 11회로 넘어가게 되었다.
11회초 다시 올라온 정해영이 이정후에게 안타를 한 개 내주긴 했지만 백용환이 2사 1루 상황에서 이정후의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마무리했고, 정해영의 2이닝 무실점 완벽투 덕에 KIA는 승리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11회말 KIA는 최형우의 안타[31] , 유민상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여기서 윌리엄스 감독은 최근 좋은 타격감의 최원준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최원준은 3구째 직구를 받아쳐 투수 옆으로 타구를 밀어보냈고, 이 타구가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모두 뚫어내었다. 대주자 홍종표는 전력질주 끝에 홈까지 무사히 도착했고, 최원준은 이번 경기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번 경기를 졌으면 정말 타격이 컸을 것이다. 불펜 소모는 당연하고 5점 차 경기를 이렇게 역전당했으면 팀 분위기는 장난이 아니었을 것이다.[32] 이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정해영이었다. 10회 연장 상황에 올라오게 되면서 신인 투수가 정말 긴장했을 것인데 키움의 강타선을 상대로 꿇리지 않는 투구를 선보이면서 10회만이 아닌 11회까지 책임져주었고, 팀이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2번째 승리[33] 로 보답받았다.
그리고 그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인 최원준은 오늘까지 '''대타 3타석 연속 적시타'''를 기록했다. 시즌 초 주전 중견수로 낙점받았으나 심각한 부진으로 백업 신세가 되었지만 이번 활약으로 윌리엄스 감독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을 것이다. 곧 선발 기회도 다시 얻을 수 있을 것 같다.[34]
5.2. 7월 11일
브룩스는 6월 10일 승리한후 한달동안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타선과 불펜의 도움이 절실한데, 문제는 불펜이 없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 문자 그대로 '''없다'''. 전 날 선발투수 양현종이 6이닝도 채 소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11회까지 가는 연장 혈투를 벌인 탓에 불펜 투수를 5명[35] 이나 소모하게 됐기 때문. 그래서 오늘 불펜에서 등판할 수 있는 선수가 기껏해봐야 김기훈이나 2연투 후 어제 하루 휴식을 취한 홍상삼 정도고, 나머지 불펜 투수들은 오늘 등판할 경우 기본 2연투[36] 가 되는 상황. 물론 상대 팀인 키움도 어제 경기에서 선발 투수를 제외한 불펜 투수만 7명[37] 을 등판시켜 KIA보다 불펜 소모가 훨씬 심한 편이긴 하지만, 어제 경기에서 2연투를 한 투수가 아무도 없어 KIA보다는 불펜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3연투를 안 시킨다고 가정했을 때 KIA 불펜에서 오늘 등판이 가능한 선수가 총 네 명밖에 없기 때문에, 미안하지만 브룩스가 최소한 7이닝을 버텨주어야 그나마 승산이 있다.
이날 KIA는 러브투게더 데이를 개최하며,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다.
경기 기록지
KIA의 타선이 1회부터 이승호를 제대로 공략해내며 폭발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창진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이후 터커의 우중간 2루타가 터지며 이창진이 홈을 밟았다. 최형우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나지완의 좌익수 앞 안타에서 터커가 홈을 밟았고, 곧바로 황대인의 우중월 홈런이 터지며 1회말에 4점차 리드를 잡았다.
2회말에도 선두타자 백용환이 초구에 홈런을 때려내며 점수차를 벌렸다.
3회까지 안타를 3개만 내주며 호투하던 브룩스가 4회초에만 안타를 6개나 내주며 3실점으로 흔들렸으나, 더이상의 추가 실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4회말 투수 뒤 내야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박찬호 이후 백용환이 삼진아웃으로 물러났으나 김규성의 타석에서 박찬호가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키움 포수 이지영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까지 진루한 박찬호는 김규성의 우익수 앞 안타에 홈을 밟아 다시 리드를 세 점차로 벌렸다. 이창진의 우익수 플라이 아웃 이후 터커의 좌중간 안타가 나오면서 1루 주자 김규성이 3루까지 진루했지만, 최형우가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5회말 바뀐 투수 임규빈을 상대로 황대인이 솔로포를 기록[38] , 또 한 점 달아나면서 다시 네 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6회말 바뀐 투수 김재웅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규성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이창진이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고 터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최형우가 중견수 플라이 아웃, 나지완이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7회초 브룩스가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안타를 내준 이후 김하성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웠으나 투구수가 100개까지 기록되면서 홍상삼으로 교체되었다.[39] 홍상삼은 이정후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정후의 타석 때 서건창이 도루를 시도, 포수 백용환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2사 3루 상황을 맞았고, 다행히 박병호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였다.
7회말 바뀐 투수 김정후를 상대로 황대인과 최정용이 모두 아웃되며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이 되었으나, 박찬호가 볼넷을 얻어나간 이후 백용환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 키움 포수 주효상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3루까지 진루하여 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다.[40] 이후 백용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수 키를 넘기는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며 박찬호가 홈으로 여유 있게 들어왔고, 점수차를 5점차까지 벌렸다. 이후 김규성이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 2사 1,2루의 상황을 만들며 김정후를 강판시켰고, 뒤이어 올라온 키움의 다섯 번째 투수 어제 11회말 끝내기 승리를 얻어냈던 박승주를 상대로 이창진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8회말 바뀐 투수 김동혁[41] 을 상대로 선두타자 터커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였으나 최형우가 10구 승부 끝에[42] 좌익수 플라이 아웃, 나지완이 헛스윙 삼진, 황대인이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득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되었다.[43]
9회초 올라온 김기훈이 전병우를 4구만에, 서건창을 5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하성을 초구에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5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브룩스가 6.1이닝 3실점(3자책)으로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오늘 경기에서만 11피안타를 허용하며 이전과 같이 타자들이 공을 건드리지조차 못하는 압도적 피칭을 보여주지는 못했다.[44] 하지만 브룩스 등판 날이 되기 무섭게 죽어버리던 타선이 오늘은 브룩스가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10안타로 7점을 뽑아주며 브룩스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해 주었고, 7회 1사 1루 상황에서 구원등판한 홍상삼이 7회[45] 와 8회를 단 25구만 가지고 1.2이닝 무실점(3탈삼진, 무피안타 1사사구)으로 막아준 데 이어 김기훈이 9회를 단 10구만에 1이닝 무실점(무피안타 2탈삼진)으로 정리하며 깔끔하게 승리를 장식했다.
피안타가 평소보다 많긴 했으나 선발 투수의 제1덕목인 이닝이터 역할로 제몫을 다해준 브룩스 덕에 오늘 경기에서 불펜 투수를 어제 등판이 없었던 홍상삼과 김기훈 딱 두 명만 소모하며 어제 경기에 등판했던 불펜 투수들이 2연투 내지 3연투를 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었고, 오늘 타선도 그 동안 브룩스의 경기에서 해주지 못한 것을 하루에 몰아주듯 1회부터 4득점을 하는 등 대량 득점으로 보답하면서 브룩스의 한 달만에 얻어낸 4번째 승리를 지원해주었다.
오늘 경기 타선의 중심에는 황대인이 있었으며 1회 투런 뒤 5회에도 도망가는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데뷔 첫 멀티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황대인의 활약이 없었다면 오늘 경기 양상은 정말 빡빡해졌을 것이다. 어제와 같이 오늘도 유망주들의 활약이 승부에 큰 도움이 되어주었다.
이 경기의 특이하다면 특이한 기록은 양 팀의 3실책이 모두 도루저지 상황에서 포수의 송구 실책[46] 으로 기록되었다는 것이다. 이 경기에서 도루 시도 상황이 딱 세 번 나왔는데 세 번 모두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고, 이 세 번의 실책이 오늘 경기에서 나온 실책의 전부였다. 심지어 4회말과 7회말은 도루를 시도한 1루 주자(박찬호)까지 같았다.
오늘 경기 직전까지 5,6위와의 승차가 반게임, 1게임차에 불과했으나, KIA가 오늘 경기를 승리한 반면 5위 LG가 NC와의 경기를 무승부로 끝내고 6위 삼성이 KT에게 패배하며 5,6위와의 승차가 각각 1게임, 2게임으로 벌어졌다.
5.3. 7월 12일 (우천취소)
지난주 일요일 브룩스의 호투와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입어 일요일 경기 연패를 끊는가 했으나, 믿었던 필승조가 9회말 1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일요일 8연패를 당했다. 일요일 연패를 끊기 위해서 투수와 타자들의 분투가 필요하다.
이날은 비 예보가 있다. 혹서기에도 일요일 경기가 취소되면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는데, 현재 월요일에도 하루종일 비 예보가 있다.
6월 18일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우천취소로 인해 연기된 레이디스 데이를 이 날 개최하는데, 비 예보가 있어 또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15시 20분경 우천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이 경기는 다음날 7월 13일 월요일에 재편성된다.
5.4. 7월 13일
7월 12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7월 13일 월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시즌 첫 월요일 경기다. 전날 취소된 경기로 이날도 우천취소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 경기가 취소되면 동일 3연전 대진이 없어 10월 18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었으나, 비가 예보와 달리 빨리 잦아들면서 경기는 예정대로 순조롭게 시작했다.
김민식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포수로 출장했다.
경기 기록지
엄청난 맹타로 키움에게 스윕패를 안기며 이번 시즌 키움과의 상대전적이 5승 4패로 역전되었다. KIA의 키움 상대 스윕승은 2018년 4월 6일 ~ 4월 8일 광주 3연전 이후 2년 3개월만이다.
오늘 선발투수였던 임기영은 1회 김하성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다소 불안한 스타팅을 보였지만 이후 김하성에게 홈런 1방을 더 맞은 것[49] 을 제외하면 나머지 타자들에게 단 안타 1개만을 허용하고 탈삼진 8개를 빼앗으며 5.1이닝을 3실점으로 버텨냈다. 비록 3실점을 하긴 했으나 투구 내용은 매우 좋았다고 볼 수 있다. 뒤를 이은 정해영과 김기훈도 둘이 합쳐 안타 1개만을 내주며 뒷문을 잘 걸어잠갔으며 불펜을 아낄 수 있었다.
타선은 오늘도 불을 뿜었다. 박찬호(3회말, 1점, 3호), 터커(6회말, 1점, 15호), 나지완(6회말, 1점, 9호)의 홈런이 있었고 김민식이 본인의 시즌 첫 경기에서 2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지완도 4타점 경기를 하며 KBO 통산 35번째로 800타점을 달성했고, 8회말 김민식의 2타점 적시타로 KBO 역대 3번째 팀 21000타점까지 달성했다.
또한 더욱 고무적인 부분은 오늘 경기에 올라온 세 투수가 무사사구 경기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임기영은 이 경기 전까지 10경기 14볼넷으로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서 볼넷이 최소 한 개씩은 나오는 투수였고, 김기훈도 2019 시즌에 79.1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이 65개, 사구 9개 등 제구가 전혀 되지 않는 투수였다. 그러나 오늘 9이닝동안 세 투수 모두 사사구가 나오지 않았고, 합산기록도 피안타 4개, 탈삼진 12개로 아주 준수한 피칭을 보여주었다.
특별히 이번 시리즈에서의 선수 기용이 주목을 받았는데, 10일 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끝내기 안타를 친 최원준, 11일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친 황대인, 13일 경기에서 5타점을 기록한 김민식 등 최근 선발 출장이 적었던 선수들이 전부 좋은 활약을 하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
6. 7월 14일 ~ 7월 16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루징 시리즈
화요일에도 비 예보가 있긴 하나 그다지 많지 않은 양이라 경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6.1. 7월 14일
뷰캐넌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6월 19일 첫 맞대결에서는 뷰캐넌이 5이닝 3실점으로 좋지 않은 투구를 보였는데, 4회까지 무실점으로 경기를 이끌어나가다가 5회에 야수의 실책으로 무사 2루가 된 상황에서 터커에게 동점 쓰리런을 맞았다.
최근 이민우의 피칭이 완벽하지 못한 만큼 타선이 더욱 집중해 어제처럼 득점 지원을 해 주어야 하지만, 일요일과 월요일 경기가 모두 취소되면서 이틀을 쉬며 어제 저녁에 대구에 도착한 삼성에 비해 KIA는 어제 저녁에 경기를 하고 새벽에 대구로 이동을 한 상황이다. 또한 오늘 선발 라인업에서 이민우와 나주환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어제와 오늘 모두 출장하는[51] 상황이라 이민우가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무너진다면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기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 날 경기 선발투수였던 임기영이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말소되어 부상자 명단에 등록되었다. 다만 심각한 부상은 아니고, 휴식을 주는 차원에서 내린 조치라고 한다. 따라서 7월 18일에는 대체선발이 등판한다. 임기영의 말소로 1군에 등록된 김현수가 그 자리를 메울지는 아직 모른다.
최형우 또한 오늘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윌리엄스 감독에 따르면, 이동일일 때 목과 등에 피로도가 쌓여 컨디션 조절을 위한 휴식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고. 원래는 어제인 월요일이 이동일이었으나 일요일 경기가 미뤄져 어제 경기를 하고 늦은 저녁에 이동해 휴식을 충분히 취하지 못한 탓에 오늘 하루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지명타자 최형우가 빠지면서 나지완이 지명타자로 출장하고, 원래 나지완의 수비위치였던 좌익수는 터커가, 터커의 수비위치였던 우익수는 오선우가 선발출장한다.
경기 기록지
1회초 선두타자 이창진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하였고, 터커는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유민상의 좌익수 앞 안타로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나지완이 우익수 플라이 아웃, 김민식이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며 득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1회말 KIA의 선발투수 이민우는 선두타자 김상수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52] 으로 돌려세운 것을 시작으로 박해민을 2루수 땅볼 아웃, 구자욱을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였다.
2회초 선두타자 나주환이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53] 로 출루하였으나, 오선우의 병살타로 2아웃에 주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후 박찬호가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득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2회말 이민우는 살라디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잘 돌려세운 이후 이성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었으나[54] , 이원석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하다가 런다운에 걸린 이성곤을 잡아내고[55] 이원석까지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3회초 선두타자 최정용이 초구를 건드려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고, 이창진이 투수 옆을 스치는 타구를 만들었으나 뷰캐넌이 타구를 발로 막아 포구한 후 1루수에게 글러브 토스를 하면서 5구만에 2아웃이 되었다. 이후 터커가 좌중간을 완전히 갈라놓는 2루타를 때려내며 다시 득점 기회를 잡는가 했으나, 유민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3회말 이민우는 이학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후 강민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이성규에게 내야안타[56] 를 내주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고, 김상수에게 중견수 앞 안타마저 내주며[57] 결국 실점하고 말았다. 이후 계속된 1사 1,2루의 위기에서 박해민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이번 이닝에서만 28구를 던지고 선취점을 내주는 등 아쉬움이 남는 이닝을 만들었다.
4회초 선두타자 나지완이 3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난 이후 김민식이 중견수 오른쪽 안타로 출루했으나 나주환의 타석에서 바운드볼[58] 에 진루를 시도한 김민식이 아웃되며[59]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나주환이 8구 승부 끝에 우중간 안타로 출루하며 다시 기회를 잡는가 싶었으나 오선우가 7구 승부 끝에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며 득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4회말 이민우는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좌익수 왼쪽 안타를, 살라디노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성곤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고, 이원석의 우익수 플라이 아웃에 구자욱이 홈을 밟으며 또 한 점을 내준 채 2사 3루의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학주를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으나 4회초까지 KIA의 타선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3회에 이어 또 한 점을 내주며 아쉬운 이닝이 되었다.
5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초구에 투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난 이후 최정용이 2구째에 2루수 키를 넘기는 좌중간 안타로 출루하였으나, 이창진이 2구째에 병살타를 때려내면서 고작 5구로 3아웃이 만들어지며 득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5회말 이민우는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준 직후 이성규에게 좌익수 뒤 홈런을 얻어맞으며 3회말, 4회말에 이어 '''또''' 실점을 하고 말았다. 실점 이후 김상수와 박해민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야수진의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 실점이 아니라 스스로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실점하며 흔들리는 자멸야구의 노선을 착실히 밟으며 결국 5이닝 4실점 4자책으로 이 이닝을 끝으로 강판당한다.
6회초 선두타자 터커가 좌중간으로 가는 아주 큰 타구를 때려냈으나, 박해민이 담장에 부딪히며 점프캐치를 해내면서 아웃이 되고 말았다. 유민상의 타구 또한 우익수 앞에서 굴절되는 타구였으나 우익수 구자욱이 슬라이딩캐치로 걷어내며 아웃카운트가 올라갔고, 나지완이 중견수 플라이를 쳐내 아웃되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주었다.
6회말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강판당한 이민우의 뒤를 이어 김현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김현수는 살라디노를 투수 땅볼 아웃으로 잘 잡아낸 이후 이성곤에게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었고, 이원석의 땅볼을 2루수 최정용이 잘 잡아냈으나 선두주자는 아웃시키지 못한 채 타자만 아웃시키며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이학주에게 좌익수 플라이 아웃을 이끌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였다.
7회초 선두타자 김민식이 8구 승부 끝에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것을 시작으로 나주환이 좌익수 플라이 아웃, 오선우가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며 6회초에 이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주었다.
7회말 김현수는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1실점한 뒤 7구까지 가는 이성규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김상수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2아웃을 잡아냈다. 이후 박해민에게는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구자욱에게는 초구에 우익수 앞 안타를, 살라디노에게는 2구째에 몸 맞는 볼을 내주면서 흔들린 김현수가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결국 강판당하게 된다.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박정수가 이성곤에게 4구만에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내며 실점은 막았지만, 선발이 조기강판된 이후 올라온 김현수가 40구를 넘게 던지고도 2이닝을 채 막지 못하며 주중 첫 경기에서부터 불펜의 소모가 불가피해졌다.
8회초 바뀐 투수 최지광을 상대로 선두타자 박찬호가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고, 최정용이 루킹 스트라이크 아웃, 이창진이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연달아 물러나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주었다.
8회말 박정수가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준 후 이학주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2아웃을 잡았고, 강민호에게 우익수 플라이 아웃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하였다.
9회초 오승환을 상대로 선두타자 터커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으나[60] , 유민상이 유격수 플라이 아웃, 나지완이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2사 1루가 되었고, 김민식이 좌익수 오른쪽 안타를 치며 2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나주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오늘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장식하며 패배하였다.
오늘 경기를 단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공갈빠따와 자멸야구의 환장의 콜라보'''라고 할 수 있다. 삼성이 안타 9개로 5점을 뽑은 것에 비해 KIA는 안타 8개로 단 1점도 뽑지 못했으며, 야수 실책은 단 한 개도 없었음에도 선발 이민우가 볼넷과 안타, 홈런으로 자멸한 경기였다. 게다가 이민우의 4실점이 모두 자책점이었음에도 마운드에서 어딘가 불만에 찬 표정을 짓는 것이 카메라에 잡히는 등, 어제 경기는 깔 것이 하나도 없는 완벽한 경기에 가까웠다면 오늘은 깔 것이 넘쳐나지만 어디서부터 노답이라고 이야기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엄청난 경기였다. 그야말로 승부조작이 의심될 정도로 형편없었으며 특히 타자쪽에서는 아예 경기할 의지가 없어 퇴근스윙을 하는 것인지, 선발투수가 털리자 진작에 경기를 포기한 것인지 초구나 2구에 배트를 휘둘러 아웃당하는 그야말로 팬들의 뒷목을 잡는 경기였다.
올해 KIA는 안방에서 19승9패를 기록하며 절대 강세였는데 원정에서 12승17패를 기록하면서 역시 안방 호랑이를 이어가고 있다.
6.2. 7월 15일
백정현과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다. 첫 맞대결이었던 5월 10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백정현이 4이닝 8실점(4자책)으로 좋지 못한 피칭을 보여주며 강판되고 다음날 1군에서 말소되는 굴욕을 겪었지만, 두 번째 맞대결이었던 6월 21일 광주 삼성전에서는 당시 KIA의 선발투수였던 양현종이 4이닝 8실점(7자책)으로 탈탈 털려 조기강판되고 김기훈마저 2.1이닝 2실점(2자책)을 하며 KIA 투수진이 7이닝 10실점을 하는 동안 백정현은 7이닝 1실점으로 준수한 피칭을 보여주며 팀의 스윕을 막아내는 역할을 했다. 백정현의 올 시즌 KIA전 ERA는 4.09.
가뇽은 오늘 경기가 올 시즌 세 번째 삼성전이다. 첫 경기였던 5월 8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5.1이닝 4실점(3자책)을 하였고, 팀이 영봉패를 당하며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두 번째 경기였던 6월 19일 광주 삼성전에서는 흔들리는 모습 속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하는 피칭을 보여주었지만, 1사 만루 위기에서 유도해낸 땅볼에서 한승택의 본헤드플레이가 나오며 이닝을 끝마치지 못하고 그대로 2타점 적시타를 내주는 등 5.1이닝 4실점을 하면서 패전투수가 될 뻔 했다.[61] 그 두 경기로 가뇽의 삼성전 ERA가 5.91이 되면서 결국 오늘도 타선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데, 전 날 같은 의욕 없는 퇴근스윙으로는 절대 승리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월요일 경기처럼 타선이 집중해서 점수를 최대한 많이 내 주어야 한다.
어제 경기에서 하루 휴식을 받았던 최형우가 오늘 다시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또한 1루수로는 좌타 유민상 대신 지난 주 키움전에서 좌투수 이승호와 우투수 임규빈을 상대로 멀티홈런을 때려냈던 우타 황대인이 선발로 출장하며, 중견수로는 어제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아쉬움을 보였던 이창진 대신 김호령이 선발로 출장한다.[62]
경기 기록지
1회초 백정현을 상대로 김호령과 터커가 유격수 땅볼 아웃, 최형우가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주었다.
1회말 가뇽은 김상수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 구자욱을 투수 땅볼 아웃으로 잘 잡아내었으나 살라디노에게 2구째까지 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도 3개의 파울 이후 4개의 볼을 연달아 내주며 9구만에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이성곤을 7구만에 삼진아웃으로 잡아내었으나 1회말이 끝나는 시점에서 가뇽의 투구수가 22구까지 올라가고 말았다.
2회초 백정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나지완이 2구만에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것을 시작으로 황대인이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가 2개 올라간 이후 나주환이 중견수 앞 안타, 박찬호가 좌익수 오른쪽 안타, 한승택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의 찬스가 만들어진다. 최정용이 1루수 땅볼을 쳐냈으나 1루수 이성규가 베이스 커버를 하러 달려오는 투수 백정현에게 토스를 하는 과정에서 백정현이 제대로 포구를 하지 못하며 공을 떨어뜨렸고, 그 사이 최정용이 1루 베이스를 밟음과 동시에 나주환이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가져왔다. 계속되는 2사 만루 찬스에서 김호령이 3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음에도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을 파울로 만들었고, 이후 풀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존 밖으로 나가는 볼에 헛스윙을 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날린 채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2회말 가뇽은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좌익수 뒤 홈런을 내주며 선취점을 그대로 다시 내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박해민을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낸 이후 이학주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주었으나, 강민호와 이성규를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이번 이닝에도 가뇽은 20구를 던지며 투구수 관리가 잘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3회초 백정현을 상대로 터커가 투수 플라이 아웃, 최형우가 중견수 플라이 아웃, 나지완이 1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주었다.
3회말 가뇽은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얻어내었으나, 그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2루수 최정용이 포구하지 못하면서[63] 우익수 왼쪽 안타로 선두타자를 출루시켰고, 그 직후 구자욱에게 2스트라이크를 잡아놓은 이후 좌익수 앞 절묘한 텍사스 안타를 맞고 , 살라디노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게 되면서 결국 투수코치 서재응이 3회말부터 마운드를 방문하기에 이른다. 투수코치의 마운드 방문 직후 이성곤을 3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이원석에게 우익수 플라이 아웃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3루 주자 김상수가 태그업해 홈을 밟으면서 또 한 점을 실점, 역전을 허용하고 만다. 이후 박해민을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3회말 종료 시점에서 가뇽의 투구수가 70구까지 치솟으며 어제에 이어 또 주중 3연전부터 불펜 소모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4회초 백정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황대인이 4구만에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고, 나주환이 2루수 땅볼 아웃, 박찬호가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며 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주었다.[64]
4회말 가뇽은 이학주와 강민호를 4구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이성규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오늘 경기에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 백정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한승택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최정용이 번트를 댔는데 배트를 높게 잡아 공이 붕 뜨는 바람에 위험할 뻔했으나, 다행히 1루수 앞에서 공이 떨어지며 희생번트를 성공해 1사 상황에 동점주자가 2루에 위치하게 된다. 김호령이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며 2사 2루가 되었고, 터커가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5회말 가뇽은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살라디노를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 8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초 백정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하였다. 하지만 나지완이 초구 볼 이후 떨어지는 볼에 두 번, 높은 볼에 한 번을 헛스윙하면서 허무하게 삼진으로 물러난 것을 시작으로 황대인이 3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아웃되며 2사 1루가 되었다. 이 시점에 백정현의 투구수가 96구가 되며 우규민으로 교체됐고, 우규민을 상대로 나주환이 유격수 땅볼을 쳐내 1루 주자 최형우가 아웃되면서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6회말 가뇽은 선두타자 이성곤을 3구만에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이원석을 3구만에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며 2아웃을 잡았으나, 박해민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결국 아웃카운트를 하나 남겨둔 채 홍상삼과 교체되었다. 홍상삼이 이학주를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아내 승계주자를 실점하지 않으며 가뇽의 오늘 경기 기록은 5.2이닝 2실점(2자책)이 되었다.
7회초 우규민을 상대로 선두타자 박찬호가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한승택이 희생번트를 아주 깔끔하게 성공해내면서 1사 2루의 득점 기회를 잡는다. 최정용의 타석에 대타로 들어온 김민식이 안타성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우규민이 그 타구를 반사적으로 글러브로 막아내 1루에 송구하며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김호령의 타석에 대타로 들어온 이창진이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동점 기회를 코앞에서 날려버리며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7회말 홍상삼이 선두타자 강민호를 좌익수 앞 안타[65] 로 출루시켰으나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김상수에게 유도해낸 병살타로 주자 강민호까지 모두 잡아내며[66]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였다.
8회초 바뀐 투수 최지광을 상대로 선두타자 터커가 풀카운트 끝에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난 뒤 최형우가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하고 나지완이 몸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1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잡는다. 황대인의 타석에 대타로 들어온 유민상이 우익수 앞 안타를 쳐내면서 만들어진 1사 만루[67] 의 찬스 상황에서 나주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고, 최지광은 오승환으로 교체된다. 오늘 3타수 2안타의 박찬호가 오승환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 3루 주자 최형우가 홈을 밟으면서 동점을 만들었으나, 역전 주자였던 나지완이 무리하게 주루를 시도하다가 홈에 들어가기도 전에 포수에게 태그 아웃되며 역전에는 실패한 채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8회말 박준표가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내주었으나 살라디노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내며 병살타로 주자와 타자를 모두 아웃시켰고, 이성곤도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였다.
9회초 오승환을 상대로 한승택의 타석에 대타로 들어온 오선우가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김규성과 이창진이 중견수 앞 안타를 쳐내면서 1사 1,2루의 찬스를 잡는다. 터커가 2루수 땅볼로 1루주자 이창진을 아웃시키며 2사 1,3루가 된 상황에서 최형우의 극적인 시즌 10호[68] 역전 쓰리런으로 순식간에 세 점차 리드를 가져오게 된다.[69] 나지완이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마무리되었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뒷심으로 역전을 해내면서 마무리투수로 올라온 전상현의 어깨를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주었다.
9회말 마무리투수로 올라온 전상현이 이원석과 박해민을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이학주를 루킹 삼진 아웃으로 세 타자를 KKK로 잡아내며 세 점차 리드를 지켜내고 승리하였다.[70]
오늘 가뇽의 실점은 그다지 많지 않았으나, 피칭 내용을 보면 이 정도 실점으로 끝난 게 기적일 정도의 피칭을 보여주었다. 6이닝동안 탈삼진 10개를 뺏어내긴 했지만, 거의 모든 타자에게 초구, 2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놓은 이후 연속 볼을 내주거나 안타를 맞는 상황이 많이 나오면서 6회가 종료되기도 전에 투구수가 106개까지 치솟는 등 투구수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주중 3연전 첫 경기였던 어제도 이민우가 5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불펜을 불필요하게 소모했기 때문에 최대한 이닝을 많이 끌어줘야 했음에도 투구수가 전혀 관리되지 않아 결국 또 불펜을 6회부터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타선도 선두타자 김호령이 3타수 무안타(2삼진)로 오늘 경기 내내 한 번도 1루를 밟지 못했고, 2-5번에서 제 역할을 해 주어야 할 중심타선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으로 결승타를 때려낸 최형우를 제외하고는 터커가 5타수 무안타, 나지완이 4타수 무안타(1사구), 황대인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히려 다른 날 경기에서는 쉬어가는 타순이라고 할 만큼 약했던 하위타선 나주환, 박찬호, 한승택의 타격과 선구안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고, 여기에 상대 투수의 실책이 겹치며 선취점을 뽑아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7회초 득점 찬스를 잡았던 것도 하위타선이었으며, 8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무려 오승환에게 동점 적시타를 뽑아낸 것도 하위타선의 활약이었다.
또한 6회초에 올라온 홍상삼이 7회까지 이닝을 먹어주면서 1.1이닝 무실점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내주지 않은 덕분에[71] 바로 다음 공격에 동점을 만들 수 있었고, 박준표도 1이닝 무실점으로 동점을 잘 지켜내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마무리투수 신분으로 첫 세이브 요건 상태에서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도 KKK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짜릿한 시즌 19번째 역전승을 장식했다. 전상현은 시즌 2번째 세이브와 함께 마무리로서 첫 세이브를 올렸다.
여담으로 KIA는 이 날 경기 전까지 57경기 중 31승을 챙겼는데 그 중 무려 18차례가 역전승이어서 역전승 확률이 58.1%로 10개 구단 중 1위였다. 이 날 경기까지 9회 역전승으로 승리를 챙기며 58경기 중 32승, 19차례 역전승으로 역전승 확률이 59.4%까지 올라갔다.
경기 후 진행된 최형우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말하길, 8회초 출루 이후 당연히 대주자로 교체될 줄 알았다고 한다. 본인이 최근에 잘 하는 이유로는 아이[72] 가 잘 크고 있어서라고.
최형우는 오늘까지 프로 통산 999득점을 기록하여 딱 한 번만 더 홈을 밟으면 KBO리그 역대 18번째 1000득점과 KBO리그 역대 10번째 1000득점-10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힌 대주자를 기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경기에서 이미 대타를 많이 사용해 사용 가능한 내야수가 최원준밖에 없었는데, 그 시점에서 대주자를 사용하면 이후에 대타를 내게 될 때 좌타자 옵션이 없어서 사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역전 쓰리런이 나왔을 때 포커페이스를 한 이유가 있냐는 물음에는 사실 굉장히 기뻤는데 이후 상황을 대비해서 침착했다고. 가뇽을 내릴 때의 상황에 관해서는 본인은 1이닝을 더 던지고 싶어했는데 그렇게 되면 투구수가 100개가 넘어가는 상황이라 코칭스태프의 판단으로는 내리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내렸다고 한다.
6.3. 7월 16일
양현종이 6년 연속 170이닝 이상 소화한 것의 여파를 제대로 맞은 듯, 예년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워낙 슬로우스타터고 작년 시즌 초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맞으나 작년에는 10경기 등판을 전후로 확 살아난 모습을 보였는데, 올해는 12번째 등판까지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현재 KIA 선발진 5인 중 ERA가 가장 높다. 심지어 이민우가 직전 등판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털리기 전까지는 선발진 중 유일한 5점대 ERA였다.
그래도 시즌 초반에는 퐁당퐁당정도는 했는데 이제는 번갈아서 잘하고 못하는 것도 아니고 세 경기당 한 번정도씩 잘 하며 퐁당당퐁당당 하고 있고, 팀이 연승을 달리고 있을 때마다 등판해 귀신같이 연승을 끊어 놓는 연승스토퍼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전 날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한껏 달아오른 덕아웃의 분위기를 부활투를 통해 더 달아오르게 할지, 평소처럼 흐름을 끊으며 다시 연패의 길로 빠져들게 할 지는 양현종의 손에 달렸다. 최근 등판에서 계속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만큼 사실상 오늘 경기가 양현종이 로테이션에서 빠지거나 2군으로 갈 지, 1군에서 다시 에이스의 면모를 뽐낼 지 당분간의 거취를 결정할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신인 허윤동과의 통산 첫 맞대결을 치른다. 낯선 투수가 나오면 귀신같이 낯을 가리는 타선 특성 상 허윤동에게 많은 점수를 뽑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하나, 허윤동이 직전 등판에서 2회에 아웃카운트 단 한 개도 잡지 못한 상황에서 무사 만루를 만들고 강판당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허윤동은 이 날 등판을 끝으로 다시 말소되어 라이블리가 선발 로테이션을 돌기 전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이 경기를 잡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양현종이 털리는 만큼 허윤동을 털든가, 어제처럼 경기 중후반부에 삼성의 불펜을 털어야 한다.
류지혁과 김선빈이 회복 중이고 1~2주 사이 재검진을 할 것이라는 기사가 났다. 김선빈은 활동을 시작했지만 류지혁은 아직 더 기다리는 중이며, 김선빈의 경우 부상 부위가 재발한 것이기 때문에 섣불리 복귀시키지 않고 재검 이후 복귀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예상 복귀 시점은 7월 말에서 8월 초 정도라고.
경기 기록지
1회초 허윤동을 상대로 선두타자 이창진이 볼넷을 얻어나갔고, 터커의 안타가 터지며 무사 1,2루가 되었다. 이후 최형우의 중견수 플라이 아웃 때 2루 주자 이창진이 태그업하면서 1사 1,3루가 되었고, 나지완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의 득점 찬스를 얻었다. 1사 만루에서 황대인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가져왔고, 나주환마저 몸 맞는 볼로 출루하며 또 한 점을 가져왔다. 허윤동이 0.1이닝 2실점(2자책)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고, 김대우가 마운드에 올라온다. 박찬호가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한승택의 좌익수 앞 안타가 나오면서 3루 주자 나지완이 득점, 세 점차의 리드를 가져오게 된다. 2사 만루에서 김규성이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하필 좌익수 정면이었고,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1회말 양현종은 선두타자 김상수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운 뒤 구자욱에게 좌익수 오른쪽 안타를 내주었고, 김동엽을 삼진 아웃 처리하며 2사 1루 상황이 되었으나, 이원석에게 초구에 홈런을 얻어맞으며 안타 두 개와 볼넷 다섯 개로 타자들이 열심히 얻어낸 3점 중 두 점을 곧바로 헌납한다. 최영진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변화구가 타자들에게 전혀 먹히지 않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며 불안한 피칭을 이어나갔다.
2회초 김대우를 상대로 선두타자 이창진이 볼넷을 얻어나갔으나 터커가 삼진 아웃, 최형우가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2사 1루 상황이 되었고, 나지완의 타석에서 이창진이 견제사 아웃되며 허무하게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2회말 양현종은 선두타자 이학주에게 볼넷을, 박승규에게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연달아 내주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는다. 김민수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고, 박해민의 타석에서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얻어맞으며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2이닝만에 역전을 허용한다. 1루 주자 박해민을 도루저지로 잡아내며 2사 주자 없는 상황을 만들어냈으나, 김상수에게 홈런까지 얻어맞으며 달아나는 점수까지 내어주고 만다. 구자욱에게 중견수 앞 안타까지 얻어맞으며 2사 1루의 위기가 계속되었으나, 김동엽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포수 태그아웃)으로 잡아내며 더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하지만 2이닝 5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보여주며 5.65였던 ERA가 2회 종료 시점에 6.17까지 치솟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투구수도 50개에 가까워지고 만다.
3회초 김대우를 상대로 선두타자 나지완이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것을 시작으로 황대인이 삼진 아웃, 나주환이 유격수 땅볼 아웃[73] 으로 물러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주었다.
3회말 양현종은 이원석에게 좌익수 플라이 아웃[74] 으로 잡아낸 이후 최영진에게 볼넷을 내주었고, 이학주의 타석 때 최영진이 도루마저 성공시키면서 1사 2루의 위기상황을 맞는다. 이학주를 삼진 아웃, 박승규를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위기 상황은 넘겼지만 3회말 종료 시점에 투구수가 63개까지 치솟으며 '''또''' 불펜을 조기투입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내고 말았다.
4회초 김대우를 상대로 선두타자 박찬호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고[75] [76] , 한승택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쳐내며 1사 2루가 되었다. 김규성이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는 사이 한승택이 3루까지 도착하며 2사 3루의 득점 찬스를 잡아냈으나, 이창진이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4회말 양현종은 선두타자 김민수를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냈으나 박해민에게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내준 데 이어 김상수의 타석에 박해민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하며 1사 2루의 위기상황을 맞았고, 김상수에게는 볼넷마저 내주며 투수코치 서재응이 마운드에 방문하기에 이른다. 구자욱에게마저 좌익수 왼쪽 안타[77] 를 얻어맞으며 2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내줬고, 결국 3.1이닝 6실점(6자책)에 승계주자가 두 명이나 베이스에 나가 있는 최악의 투구를 보여주며 경기의 흐름을 죄다 넘겨준 채 강판당한다. 뒤를 이어 올라온 고영창이 김동엽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으나, 이원석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줘 2루 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으며 승계주자를 실점하고 말았다. 최영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양현종의 이번 경기 기록은 3.1이닝 7실점(7자책)[78] 으로 ERA가 6.31까지 치솟으면서 KIA 선발진 중 유일한 6점대 평균자책점을 가진 투수가 되었다.
5회초 김대우를 상대로 선두타자 터커가 2구만에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고, 최형우가 중견수 플라이 아웃, 나지완이 초구에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주었다.
5회말 고영창이 선두타자 이학주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낸 이후 박승규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으나[79] , 김민수를 유격수 땅볼 아웃, 박해민을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였다.
6회초 김대우를 상대로 선두타자 유민상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으나, 나주환이 친 땅볼이 투수의 글러브에 걸리면서 병살 처리가 되었고,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간 채 주자가 사라졌다. 이후 박찬호가 좌익수 플라이 아웃[80] 으로 물러나며 득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6회말 고영창이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땅볼을 유도해냈으나 3루수 나주환의 실책[81] 이 겹치며 무사 1루가 되었다. 구자욱의 2루수 앞 땅볼에 1루주자 김상수를 아웃시키며 1사 1루를 만들었고 김동엽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2사 1루가 된 상황에서 고영창이 박정수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간다. 마운드에 올라온 박정수가 이원석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런다운에 걸린 구자욱을 잡아내며 주자 분식 없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였고, 고영창은 2.1이닝 무실점[82] , 박정수는 0.1이닝 무실점으로 기록되었다.
7회초 바뀐 투수 장지훈을 상대로 선두타자 한승택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이후 김규성의 타석에 대타로 올라온 김민식이 좌익수 앞 안타, 이창진이 좌중간 2루타를 연달아 쳐내며 1사 2,3루의 득점 기회를 잡는다. 장지훈은 곧바로 노성호와 교체되었고, 터커가 2구만에 직구를 받아쳐 홈런을 때려내면서 네 점차에서 순식간에 한 점차로 턱밑까지 추격한다. 최형우가 3구삼진, 나지완이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되었지만, 경기 내내 막혀 있던 KIA 타선의 혈을 뚫는 시원한 3점홈런이 나오면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7회말 박준표는 선두타자 이원석을 3구만에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최영진을 4구만에 2루수 땅볼 아웃, 이학주를 3구만에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8회초 바뀐 투수 김윤수를 상대로 선두타자 유민상이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스트레이트로 볼넷을 얻어냈고, 나주환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루의 득점 기회를 잡는다. 박찬호가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2사 2루가 되었으나, 한승택의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온 오선우가 중견수 앞 안타를 쳐내며 2루 주자 유민상이 홈인[83] ,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낸다.
8회말 박준표는 선두타자 박승규를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잡아낸 이후 강민호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고, 박해민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홍상삼과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간다. 마운드에 올라온 홍상삼이 김상수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뒤 구자욱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박준표는 1.2이닝 무실점으로 기록되었다.
9회초 김윤수를 상대로 이창진이 중견수 플라이 아웃, 터커가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뒤 최형우의 중견수 앞 안타가 나오며 2사 이후 주자가 출루하였으나[84] , 나지완이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 없이 정규 공격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9회말 홍상삼이 선두타자 김동엽에게 볼넷[85] 을 내준 이후 이원석에게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가 되었으며 최영진의 희생번트에서 3루수 나주환이 송구한 공을 1루에 있던 2루수 최정용이 떨어뜨리는 포구 실책까지 범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는다.[86] 그러나 이학주의 파울타구를 나주환이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고, 박승규의 타석에서 대타로 올라온 이성규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무사 만루에서 단 한 점도 주지 않고 2아웃을 잡아낸다. 2사 만루에서 홍상삼은 정해영과 교체되었고, 정해영이 강민호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앞 안타[87] 를 내주며 9회말 역전패한다.
경기 결과 기사
양현종은 오늘 경기를 통해 본인이 '''더이상 1군에 있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스스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게 증명해내고 말았다. KIA의 타선은 신인 투수 허윤동의 제구 난조를 이용해 1회초 안타 2개와 볼넷 5개를 얻어냈고, 공격만 30분을 하며 3점을 겨우 얻어내 양현종이 마운드에 올라 편한 피칭을 할 수 있도록 득점 지원을 해 주었다. 하지만 수비하느라 더위 속에 30분을 가만히 서 있으면서 힘이 빠져 있던 삼성의 타자들에게 양현종이 5분 남짓한 시간동안 그 3점 중 2점을 곧바로 헌납해버리며 득점 지원을 제 발로 걷어찼다. 또한 이창진이 견제사하며 가라앉은 분위기를 삼자범퇴로 살려놓기는 커녕 그 직후 이닝에서 역전 적시타와 달아나는 점수까지 몰아서 내주며 어제 극적인 승리로 한껏 들뜬 덕아웃의 분위기를 경기 초반부터 완전히 가라앉게 하 였고 이닝이터 역할은 하지도 못하면서 연승스토퍼의 역할만 톡톡히 했다.
직구 구속이 146km/h까지 나오는 등 구속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잘 나오는 편이었으나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할 것 없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구종이 죄다 맞아나가면서 난타당했고, 하다못해 이번 시즌을 대비해 새로 장착한 커브마저도 맞아나가며 전형적인 배팅볼 투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 직전 5.65이던 양현종의 ERA가 6.31까지 치솟았는데, 이게 얼마나 심각한 거냐면 양현종이 지금 KIA 1군 엔트리에 있는 12명의 모든 투수를 통틀어 ERA가 최하위다. 3경기동안 블론세이브를 두 번이나 저지른 탓에 부진하다고 까이며 2군에 내려간 문경찬까지 포함해도 13명 중 최하위. 1군 엔트리에 있는 투수 중 평균자책점 6점대인 투수가 딱 두 명 있는데, 양현종을 뺀 다른 한 명은 이제 1군에 올라온 지 겨우 3일째이고 통산 1군 경기가 8경기인 2000년생 투수 김현수. 김현수는 이번 시즌 2경기에 등판해 3이닝 2실점[88] 하면서 평균자책점이 딱 6.00이 되어버린 케이스로, 그나마도 양현종보다 자책점이 더 낮다.
1회 이후로 6회까지 단 1안타로 차갑게 식어버린 타선도 문제긴 하지만, 이것도 사실 양현종의 탓이 크다. 양현종이 털리는 건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적당히 털리면 타자들이 의욕이라도 가지고 따라가볼 텐데 타자들이 나름 열심히 뽑아준 점수를 1회초부터 까먹기 시작하면서 덕아웃 분위기도 가라앉고 타선도 힘을 못 쓰는 더 큰 문제로 연결되는 것. 팀의 주장인 양현종이 본인이 선발등판하는 날마다 죽어라 털려서 타자들이 힘들게 뽑아놓은 점수를 허무하게 내주고 경기까지 내줘 버리니, 타자들도 사람인 이상 어차피 또 털릴 거 뭐하러 점수 빼나 하는 생각에 의욕을 끌어올리기가 힘들 것이다.
하지만 고영창, 박정수가 터지기 직전의 경기를 잘 틀어막아준 덕에 7회초 연속 안타와 홈런이 나오며 2회말부터 네 점차로 끌려가던 경기를 한 점차까지 좁힐 수 있었고, 박준표가 달아나는 점수를 내주지 않은 덕에 8회초에 볼넷과 희생번트, 안타가 나오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홍상삼은 올 시즌 이렇게까지 작은 점수차[89] 에 등판한 것이 처음이라 아무래도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면서 결국 패전을 뒤집어쓰긴 했으나 9회말, 이걸 막아내면 기적인 무사 만루의 위기상황에 몰린 상태에서 초구 파울플라이와 풀카운트 삼진으로 2아웃까지 잡아낸 모습은 발군이었다. 홍상삼이 이번 시즌에 벌써 3패[90] 를 떠안긴 했으나 대부분의 투구 내용 자체는 매우 좋아서 홍상삼의 위기를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정해영도 비록 9구 승부 끝에 끝내기 안타를 내줬으나, 코스가 좋은 땅볼 타구였고 직구 구속이 149까지 찍혔다. 또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공을 꽂아넣는 강심장을 보여주었다.
2019시즌에는 양현종 본인이 가정사[91] 로 인해 몸을 끌어올리는게 늦었던 탓에 개막하고 5월까지 부진했다가 6월부터 시즌 끝날때까지 언터처블의 모습을 보여줬으나, 2020시즌에는 그런 특별한 사정도 없는데다 이미 개막한지 2달이 넘어 13번째 등판을 마친 지금 시점에서도 여전히 헤메고 있다. LG의 차우찬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자진해서 2군으로 내려간 것과는 다르게 이런 비슷한 제스처조차 없으며, 오히려 몸에는 문제가 없다는 본인의 고집과 자존심으로 인해 로테이션도 변화를 주지 못하는 상황. 계속해서 이닝보다 자책점이 많은 경기가 나오니 차라리 땜빵 선발을 쓰는게 더 나을 지경이다.
20시즌 초에 잘 못할 때 19시즌의 사례 때문에 농담삼아 5선발이라고 놀리고 다시 좋아질거라고 믿었던 팬들조차 팬심이 돌아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몇몇 과격한 성향의 팬 커뮤니티에서는 '''자존심 부려가며 팀 승리 까먹을 바에는 차라리 공을 던지다 누구처럼 부상 당해서 강제로 2군으로 내려가라는''' 살벌한 글들이 올라올 정도로 팬심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선수생활 내내 쌓아온 좋은 이미지가 20시즌 개막 3개월만에 깎이다 못해 지하로 내려가게 생긴 지경인지라 양현종 본인도 되도 않는 자존심 부릴 게 아니라 이제는 한 발 물러나서 본인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인 패인은 물론 양현종이 80% 이상 차지하겠지만, 9회말 홍상삼이 만루를 만들 때까지[92] 놔둔 코칭스태프의 판단 미스도 있다. 말 그대로 정해영을 일찍 올렸어야 하는 것. 애초에 홍상삼은 7년전에 두끝홈 을 대구에서 허용한 트라우마가 있는 선수였다. 코칭스태프가 그걸 몰랐다면 진짜 이 팀이 왜 상위권을 못 올라가는지 증명한 것이라 할 수 있다.
7. 7월 17일 ~ 7월 19일 VS 두산 베어스 (광주) 루징 시리즈
삼성과의 시리즈에서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하지만 15일 극적인 역전승과 16일 4점 차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고 결국 끝내기를 맞긴 했지만 불펜이 워낙 역투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팀 분위기도 처져있지는 않을 것 같다. 상대전적이 1승 5패로 많이 뒤져있는 두산을 만나는데 그래도 순위를 유지하려면 이겨내야 한다.
7.1. 7월 17일
두산이 목요일 경기에서 플렉센이 타구를 맞고 조기에 내려오고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으면서 4이닝을 소화한 박치국과 연투를 한 함덕주 등의 필승조의 등판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팀도 박준표와 홍상삼이 연투를 했기 때문에 등판이 가능한 필승조는 전상현 한 명 뿐이며 2이닝을 넘게 소화한 고영창을 제외하면 김기훈, 정해영, 김현수, 박정수 정도가 출장이 가능하다. 문제는 두산 타선이 워낙 막강하다보니 불펜 싸움으로 가면 힘들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 이 팀은 광주에서도 잠실에서도 두산 불펜진이 매우 막장일 때에도 타선이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했기 때문.
이 날은 브룩스가 최대한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유희관을 최대한 빨리 강판시키지 않으면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유희관이 KIA 상대로 매우 강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유희관과의 수싸움에서 이겨내야할 필요가 있으며 브룩스 역시 저번 광주 두산전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이를 만회해야만 한다. 그래도 16일 두산 선발 투수가 타구를 맞고 조기 강판되면서 박치국, 함덕주 등이 소진되었으니 최대한 빨리 유희관을 강판시킬 필요가 있다.
여담으로 경기전 홍건희의 기아와의 송별회 [93] 가 있었다.
경기 기록지
1회초 브룩스는 선두타자 정수빈을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운 뒤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김재환에게 초구에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였다.
1회말 유희관을 상대로 이창진이 1루수 플라이 아웃, 터커가 1루수 땅볼 아웃, 최형우가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주었다.
2회초 브룩스는 선두타자 최주환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돌려세운 후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주었으나, 오재원의 2루수 앞 땅볼로 주자 허경민을 처리한 뒤 박세혁을 투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였다.
2회말 유희관을 상대로 선두타자 나지완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하였으나, 유민상과 나주환이 모두 삼진 아웃[94] 으로 물러났고, 백용환의 유격수 앞 땅볼에 주자 나지완이 아웃되며 득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3회초 브룩스는 국해성을 삼진 아웃, 정수빈과 페르난데스를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였다.
3회말 유희관을 상대로 선두타자 박찬호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출루한 뒤 김규성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이창진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1사 1,3루의 득점 기회를 잡는다. 이후 터커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쳐내며 3루주자 박찬호가 홈인해 선취점을 가져온다.[95] 최형우가 자동고의4구로 출루하며 1사 만루의 득점기회를 또다시 잡았으나, 나지완이 2루수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고 유민상이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4회초 브룩스는 오재일을 유격수 땅볼 아웃, 김재환을 삼진 아웃, 최주환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였다.
4회말 유희관을 상대로 선두타자 나주환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하였고, 백용환이 초구에 좌중월홈런을 때려내면서 세 점차 리드를 가져온다. 이후 박찬호가 좌익수 오른쪽 안타로 출루하고 김규성이 '''또'''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96] 1사 3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이창진이 3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는 사이 박찬호가 진루를 시도했으나 오버런으로 인해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면서 아웃되어[97]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5회초 브룩스는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내야안타[98] 를 내준 이후 오재원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허경민이 2루까지 진루했고, 오재원과의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오재원을 잡아냈으나 주자 허경민이 3루까지 들어가며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고, 박세혁의 2루수 땅볼에 허경민이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내줘 두 점차 리드를 만든다. 이후 국해성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였다.
5회말 유희관을 상대로 선두타자 터커가 3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최형우의 좌중간 안타와 나지완의 우중간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며 1사 1,3루 상황이 만들어진다. 이 때 나지완의 우중간 2루타를 포구한 우익수가 홈으로 송구를 시도했고, 2루수를 거쳐 공이 홈으로 들어왔지만 포수 박세혁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공이 뒤로 빠지게 된다. 그 사이에 주자가 한 베이스씩 더 진루해 3루 주자 최형우가 홈을 밟았고,[99] 달아나는 한 점을 가져오며 다시 리드를 세 점차로 벌린다. 1사 3루의 득점 기회가 계속되었으나 유민상이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나주환이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6회초 브룩스는 정수빈을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페르난데스를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낸 뒤 오재일에게 2루수 앞 내야안타[100] 를 내주었으나, 김재환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였다.
6회말 유희관을 상대로 백용환이 유격수 땅볼 아웃, 박찬호가 2루수 플라이 아웃, 김규성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주었다.
7회초 브룩스는 선두타자 최주환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낸 뒤 허경민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주었고, 오재원의 2루수 앞 땅볼에 주자 허경민만 아웃되며 2사 1루의 상황을 맞는다. 오재원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101] 2사 2루의 위기를 맞았고, 박세혁이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쳐내며 2루 주자 오재원이 홈인해 다시 두 점차 리드가 된다. 국해성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7회말 바뀐 투수 박종기를 상대로 선두타자 이창진이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터커가 볼넷으로 출루하였다. 이후 박종기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이현승이 올라왔고, 최형우가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나지완이 좌익수 안타를 쳐내고 1루 주자 터커가 3루까지 들어가며 2사 3루의 득점 기회가 만들어진다. 여기서 이현승이 이형범으로 교체되었고[102] , 유민상의 타석에 대타로 들어온 황대인이 3구만에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며 달아나는 점수를 내지 못한 채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8회초 다시 올라온 브룩스는 선두타자 정수빈을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운 후 페르난데스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주었으나, 오재일이 초구에 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나고 그 공이 1루에 송구되어 1루 주자 페르난데스까지 아웃되면서[103]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였다.
8회말 이형범을 상대로 선두타자 나주환이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난 뒤 백용환이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하지만 박찬호가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김규성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9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마무리 투수 전상현이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주환의 타석에서 병살타[104] 를 유도해내며 아웃카운트를 잡아냈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허경민을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면서 블론세이브 없이 브룩스의 시즌 다섯 번째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기사
선발투수 브룩스가 오늘도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며 1선발의 면모를 뽐냈다. 1회 1사에서 연속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다음 타자를 초구 병살타로 정리했고, 2회부터는 출루조차도 잘 허용하지 않고 투구수도 절약해갔다. 5회와 7회 1실점씩이 있었는데 5회는 선두타자 내야안타 뒤 폭투에 이어 땅볼 2개로 출루는 단 하나였지만 운이 없었던 것이었고, 7회에는 선두타자 안타 뒤 도루에 이어 적시타였다. 보다시피 실점을 한 이닝에서도 딱히 지적할만한 부분이 없었다. 오늘 경기에서 브룩스는 105구를 던지면서 8이닝까지 책임져주었고, 그 덕분에 어제 누가 경기를 터뜨리면서 낭비한 불펜들을 소모하지 않고 어제 휴식을 취한 마무리 전상현만 등판해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두산이 좌타 상대 피안타율이 높은 브룩스를 공략하기 위해 오늘 라인업에 8명의 좌타를 배치하면서[105] 자칫하면 어려운 게임이 될 수 있었지만, 8이닝동안 피안타를 단 7개[106] 만 허용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먹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보다 더 완벽할 수가 없을 것이다.
타선은 유희관을 상대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는데, 박찬호가 4타수 2안타, 주중 3연전 내내 침묵했던 나지완이 4타수 3안타로 분전했고 오랜만에 선발출장한 백용환이 4회말 2점 홈런을 때려내며 두산전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득점 루트를 보면 3회 박찬호의 2루타와 터커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고, 바로 4회에는 나주환의 안타에 이어 백용환의 달아나는 투런포로 브룩스를 지원했다. 그 다음 5회에서도 최형우의 안타와 나지완의 2루타가 터져나왔는데, 최형우는 3루에서 멈췄지만 마침 홈에서 포구실책이 나와 그 사이를 파고들고 운 좋게 추가점을 가져오며 최형우의 통산 1,00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리드오프 이창진, 클린업트리오 유민상이 모두 무안타로 침묵하며 득점권에서 더 달아나는 점수를 내지 못하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경기를 만들었다. 타격에 더욱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오늘은 수비에서도 딱히 아쉬운 점이 보이지 않았다. 브룩스가 땅볼 유도가 많은 유형의 투수이기에 내야 수비진의 좋은 수비가 절실한 경기였는데, 특별한 실책 없이 수비를 잘 해준 덕에 크지 않은 점수차를 지켜내고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두산 선발 라인업이 우타 허경민을 제외하고는 8명이 모두 좌타였던 탓에 2루수 김규성의 집중력 있는 수비가 중요했는데, 김규성이 오늘 무안타 경기였지만 수비만으로도 밥값을 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준수한 2루 수비를 보여주었다.
여담으로 지금 KIA는 김민식, 백용환, 한승택의 3포수체제를 구축하고 있는데, 오늘 선발출장한 백용환이 5회초 파울타구를 영 좋지 못한 곳 근처에 맞아 백ㅛ환이 될 뻔하며 교체를 준비해야 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자 나머지 두 포수가 경쟁이라도 하듯 장비를 착용하는 모습이 중계카메라에 잡혀 웃음을 자아냈다. 6회초에도 백용환이 포구 도중 손목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배터리코치가 다시 올라왔다가 내려갔는데, 그 사이 한승택은 양 쪽 장비를 모두 착용했다가 교체 사인 없이 배터리코치가 내려오자 장비를 풀어내고 김민식은 뒤늦게 덕아웃으로 헐레벌떡 뛰어나오는 모습[107] 이 또 잡히며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7.2. 7월 18일
임기영을 대신해 김기훈이 올 시즌 첫 대체선발로 나선다. 지난 시즌 선발로 나와 140이 겨우 나오는 구속과 무한 사사구 파티[108] 로 애를 먹었었는데 올 시즌 추격조에서는 140 중반대까지 나오는 구속과 함께 제일 중요한 제구가 많이 나아진 모습이었다. 선발에서도 그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오늘 경기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제몫을 다해준 대체선발과 주전빠따'''였다. 정식 선발진도 아닌 대체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심지어는 안타를 9개나 치고 볼넷을 5개를 골라내고도 단 1점도 올리지 못하며 타선이 득점권 상황에서 집중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대체선발로 나선 김기훈, 이후 등판한 정해영, 김현수, 박정수는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그래도 얼추 제몫은 다해줬던 반면 빠따가 삽질을 하며 경기를 통째로 내주고 말았다.
이런 식으로 하면 백날 경기해 봐야 못 이긴다. 투수가 잘 막아도 타자가 점수를 못내면 지는게 야구다. 팬들 사이에 '''저것들은 매우 굴려야 사람이 될 것이다.''', '''요즘 선수들은 오냐오냐하니까 8~90년대에 비해 끈기가 없다.'''라는 말이 안 나오게 하기 위해선 타자들이 더더욱 분발해야 할 것이다. 특히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찬스인 득점권 상황에서 더더욱.
7.3. 7월 19일
일요일 경기 전적이 1승 8패로, 일요일 경기 8연패에 빠진 KIA는 저번주 그 징크스를 깨는 듯해 보였다.[109] 과연 이번주 일요일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일요일=패배 공식을 깨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요일 + 두산전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 특히 타자쪽에서 오늘도 역시나 보는 사람 눈 배리게 하는 최악의 타격을 보여주었다. 여기가 무슨 라팍이나 문학도 아니고 타자들이 홈런이라도 노리는 것 마냥 단체로 퍼올리기를 시전하고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는 모습을 그야말로 장관.
또한 중계플레이로 홈에서 주자를 잡는 두산과 포수가 공을 뒤로 빠뜨리는 KIA의 모습이 대조되기도 했다.
게다가 KIA는 오늘 경기도 패배하면서 2연속 루징시리즈를 달성하며 다시 5위로 내려갔으며, '''일요일 9연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하였다.
8. 7월 21일 ~ 7월 23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위닝 시리즈
저번주 2승 5패(4연패)를 기록한 한화와 3승 4패(2연패)를 한 기아가 맞붙는다. 2020 시즌 한화에 4승 1패로 강했던 만큼 연패를 끊고 반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8.1. 7월 21일
선발 가뇽은 지난 한화전 1회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을 떠안았다. 하지만 그 뒤로 5회까지는 9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언터쳐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상대 선발 김범수는 최근 한화의 희망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2군에서 복귀 후 선발 5경기에서 28이닝 10자책 ERA 3.21을 기록 중이다. 팀 타율 1, 2위 두산, kt의 타선을 11.2이닝 1실점으로 틀어막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경기 기록지
투타 조화가 완벽한 경기였다. 선발 가뇽은 특유의 삼진 능력을 많이 발휘하지는 못하였지만 6회까지 단 1안타 1볼넷만의 빼어난 투구를 보여주었다. 7회까지도 무난히 올라왔지만 볼넷을 하나 주고 2아웃까지 잡은 뒤 100구가 채워지자 4일을 쉰 박준표와 교체되었다. 박준표는 김규성의 호수비와 함께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가뇽의 오늘 성적은 6.2이닝 1피안타 2볼넷 4K 무실점으로 에이스 그 자체였다.
박준표 뒤로 8회는 박정수가 삼자범퇴로 막았고, 9회에 서덕원이 올라왔지만 안타를 맞고 홈런까지 맞으면서 무실점 승리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거기에서 그치고 남은 아웃을 잡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은 최근 에이스 모드인 김범수를 완벽하게 공략했다. 거의 매 이닝마다 적시타가 터져나오면서 시원한 경기를 이끌었다. 특히 4회에 나온 김규성의 데뷔 첫 홈런이 인상적이었다. 키에 비해 체격이 작아 잘 맞아도 타구가 좀처럼 멀리 뻗지 않았지만 오늘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살짝 높았던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다른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호수비로 안타 타구를 몇 개 지워주면서 투수들을 도와주었다. 본인에게 오늘 경기는 정말 기억에 많이 남게 될 것 같다.
다만 오늘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박찬호가 오늘 KIA 선발 타자들 중에서 유일하게 안타를 치지 못하면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였다.[111]
이날 5게임 중 3게임이[112] 모두 끝내기로 끝나며 4위 자리를 이틀만에 탈환했다.
8.2. 7월 22일
양현종의 시즌 ERA는 6.31이다. 그 중에서도 최근 5경기 성적은 23이닝 26자책 ERA 10.17로 최악을 치닫고 있다. 이름만 빼고 성적을 본다면 초반에는 그럭저럭 던지다가 결국 거품이 빠져버린 5선발 후보군이라 해도 이상해보이지가 않는다. 이 경기마저 무너진다면 팀을 위해서라도 진심으로 2군에 가야 한다.
한편 이날과 다음날은 비 예보가 있다.
경기 기록지
오늘의 선발 양현종은 5이닝 1실점으로 등판을 매듭짓고 드디어 시즌 6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해보이는 건 여전했다. 운 좋게 정타로 이어지지 않은 실투도 많았고 밋밋하게 들어가는 변화구도 몇 개 보였다. 특히 3회에 볼넷만 3개를 주면서 밀어내기로 점수를 주는 장면은 정말 보기 힘들었다. 여기서만 38구를 던지면서 결국 5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8개의 탈삼진을 잡은 건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앞서 서술한 것처럼 실투가 운 좋게 삼진이 된 것도 있었지만 5회 완벽하게 제구된 직구만으로 4구 삼진, 제대로 들어간 슬라이더로 3구 삼진으로 이닝을 마친 것처럼 긍정적인 모습도 있었다.
타선에서는 어제와는 정반대로 2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유일한 멀티히트, 결승타와 함께 오늘의 모든 점수를 내준 박찬호 말고는 활약해준 타자가 없었다. 박찬호를 빼고는 단 3안타밖에 없었고 1, 2, 3번에서는 단 하나의 안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유일한 득점은 2회에 나왔다. 나지완의 사구, 유민상의 투수 맞고 파울 존으로 튕겨나가는 내야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나주환의 타석이 진행되던 중 보크가 선언되면서 주자가 모두 득점권으로 옮겨졌다. 나주환은 삼진당했지만 박찬호는 이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다른 이닝에서도 득점권 찬스가 있었지만 한 번도 살리지 못하면서 이 점수는 끝까지 이어지고 말았다.
이렇게 계속 1점 차로 경기가 이어졌는데 양현종이 내려간 뒤로 홍상삼이 볼넷 2개를 줬지만 삼진도 2개를 잡으면서 1.2이닝, 박준표가 병살타와 함께 1.1이닝을 책임지면서 3이닝을 넘겼고, 마무리 전상현이 9회를 깔끔하게 막으면서 필승조들이 4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지켜주었다.
8.3. 7월 23일 (우천취소)
문경찬이 2군에서 점검을 마치고 1군으로 돌아온다. 전상현이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일단 중간계투로 나올 예정.
승운이 좋지 않은 브룩스와 팔꿈치 통증 이후 복귀한 채드벨의 대결이다.
다른 지역이 모두 물바다가 되고 경기가 다 일찌감치 취소되는 와중에 대전 지역만 천연돔마냥 비가 내리지 않고 있었으나, 대전도 17시경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17시 25분 우천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이 경기는 10월 18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9. 7월 24일 ~ 7월 26일 VS 삼성 라이온즈 (광주) 위닝 시리즈
이 시리즈에서 양팀은 '88고속도로 씨리즈'를 개최한다. KIA 선수단은 지난 6월 20~21일에 착용했던 올드 유니폼을 다시 입고 경기에 나서고, 삼성 선수단도 한글로 '삼성'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113] 25일에는 선동열이 시구자로 나서고 감사패와 기념 액자를 선물한다. 레트로 컨셉에 맞춘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이번 이벤트에 맞춰 양팀의 대표격인 양현종, 오승환의 사진이 래핑된 기념구와 반팔 티셔츠, 열쇠고리 등의 상품을 판매한다.
KIA도 하루를 벌었지만 삼성이 지난 이틀동안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하여 충분히 쉰 상태로 온다는게 좀 부담이다.
9.1. 7월 24일 (우천취소)
이날도 비 예보가 있다. 계속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다 16시 55분 우천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이 경기는 10월 18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9.2. 7월 25일
경기 기록지
경기 중반까지 뭔가 아쉬운 부분들이 정말 많았다. 선발 브룩스가 선발 등판이 이틀이나 밀리면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호투를 보여주었다. 4회 1사 1루에서 실투 하나가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로 이어진 것이 5회까지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문제는 타선이 그 1점도 못 따라가줬다는 것이다. 신인급 타자 김규성이 혼자 멀티히트를 치면서 분전하는 와중에도 다른 타자들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그렇게 브룩스는 혼자 외로운 싸움을 이어갔고, 결국 6회 2사에서 연속안타를 맞고 강판되었다.
여기서 벤치의 선택은 홍상삼이었다. 최근 페이스가 별로고 좋았을 때도 볼넷 하나는 패시브였던 홍상삼을 믿고 내보냈지만 두 타자를 상대하면서 단 하나의 스트라이크밖에 꽂지 못하고 밀어내기로 추가점을 주고 말았다. 뒤늦게 고영창을 등판시켜 풀카운트 끝 삼진으로 급한 불을 껐지만 찝찝한 느낌은 여전했다. 104구째를 던지고 있었지만 연속안타를 맞았다 하더라도 코스가 좋았던 땅볼 안타였다. 딱히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보였던 브룩스로 그냥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6회말부터 타선이 힘을 쓰기 시작했다. 김규성의 안타가 나온 뒤 최형우가 커터를 당겨쳐 1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드디어 시원한 득점이 나왔다. 이어서 나지완이 좌측담장 크게 타구를 날렸지만 파울이었다. 분전했지만 끝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한 번 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그 아쉬움들은 7, 8회에 접어들면서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7회 김민식의 내야안타, 유민상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나주환은 번트를 댔고 박찬호가 적절한 희생플라이를 띄워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의 하이라이트인 8회 1번타자 이창진부터 시작된 타선이 상대 투수 우규민을 완벽히 공략해냈다. 이창진의 행운의 안타로 시작해 터커도 1-2간을 뚫어내면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안타가 절실한 이 때 최형우가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섰다. 올 시즌 9번의 결승타를 기록하면서 KIA 타선의 여전한 해결사가 되어주었던 최형우는 이번 타석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슬라이더를 받아쳐 1-2간 사이를 뚫어내는 역전 적시타를 뽑아내었다. 이 타구는 최형우의 올 시즌 10번째 결승타로 기록되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계속되는 무사 1,3루에서 나지완도 적시타를 터트렸고, 투수가 바뀌고 번트 뒤 고의사구로 채워진 1사 만루에서도 나주환이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여기에 올 시즌 타격성적이 별로였던 최정용마저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타점 2루타까지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가 박혔다. 어느새 점수는 2:8 6점 차까지 벌어지게 되었다. 이창진이 아웃되면서 8회가 마무리되었는데, 8회는 이창진이 시작해서 이창진이 끝냈다.
덕분에 마무리 전상현까지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정해영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정해영은 안타 하나만 맞고 삼진과 함께 KIA의 3연승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 20번째 역전승의 원동력에는 불펜도 한 몫을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삼진으로 추가 실점을 막아준 고영창을 뒤로 7회 문경찬의 복귀전이 있었다. 직구 몇 개가 살짝씩 빠지면서 볼넷 하나를 주었지만 마지막 2아웃을 KK로 처리하면서 점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8회 동점 상황 박준표가 올라와 여전한 볼끝의 위력을 보여주는 공으로 삼진 2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팀의 빅이닝이 터지면서 이번 경기로 박준표는 어느새 시즌 4승을 올리게 되었다.
오늘 키움이 롯데에게 패배하면서 KIA는 드디어 리그 '''단독 3위'''에 오르게 되었다. 시즌 개막 전에는 리그 9위로 예측되었던 전력으로 3위라니 정말 놀라울 따름. 하지만 여전히 8위까지는 4경기 차로 정말 촘촘히 붙어 있다. 한 순간도 방심하면 안 된다.
9.3. 7월 26일
문체부의 발표에 따라 이날부터 관중 입장이 가능해졌지만, 광주에서는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어 적어도 29일까지는 무관중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르면 30일 kt전부터 관중 입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시즌 KIA는 일요일에 0.100(1승 9패)이라는 극악의 승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 유일한 1승이 5월 10일날 삼성전에서 거둔 승리이다. 이 기억을 되살려 반드시 일요일 9연패를 끊어내야 할 것이다.
경기 기록지
경기 초반 키스톤 김규성, 박찬호의 수비가 선발 임기영을 도왔다. 김규성은 3회 1사에서 빠른 타구를 좋은 바운드 캐치로 잡아 주자를 아웃시켰고, 5회에는 무사 2루에서 자칫 적시타로 이어질 수 있는 3-유간 빠른 타구를 박찬호가 백핸드로 잡아 노바운드로 1루수 미트에 꽂아넣으면서 실점을 막았다. 이런 호수비들에 힘입어 임기영은 5회까지 2실점으로 순항하고 있었다.
타선도 임기영을 지원했다. 임기영이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주고 시작했지만 1회 흔들리는 뷰캐넌을 상대로 1사 만루를 채웠고, 김민식의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유민상의 타구는 무난한 1루수 병살 코스로 굴러갔지만 여기서 홈 송구실책이 터지면서 행운의 역전점을 뽑았다.
다음 이닝에서도 타선은 계속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김규성의 타구가 우중간으로 크게 날아가 담장을 직격했다. 발이 빠른 김규성은 멈추지 않고 거침없이 3루까지 들어갔다. 김규성의 데뷔 첫 3루타가 터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바로 이창진의 타구도 3루수 키를 넘는 적시 2루타로 이어졌고, 2사 뒤 나지완도 높은 공을 밀어치는 적시타를 만들었다. 나지완은 4회에서도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KIA는 5회까지 4점 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9연패를 찍고 있는 일요일의 저주인지 경기는 여기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KIA는 올 시즌 5회 리드 경기에서 단 3패로 최소 역전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유독 일요일에서는 역전패 1위가 되는 미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었다. 그 명성에 걸맞게 6회부터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심장이 쫄깃해지는 경기가 이어졌다.
6회 임기영은 5회까지 76구로 무난한 QS를 달성할 것으로 보였지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주더니 이성곤에게 투런을 맞아버리면서 단숨에 경기는 2점 차로 좁혀졌다. 그 뒤 1아웃을 잡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이어 고영창이 올라와 첫 타자를 잡았지만 연속안타를 맞으면서 고영창마저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결국 김기훈까지 마운드에 올라왔고, 풀카운트 끝 땅볼로 이닝을 끝내면서 겨우 위기를 넘겼다.
김기훈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하지만 선두타자 안타를 맞았고, 폭투까지 나오면서 무사 2루가 되었다. 여기서 다음 타자에게 2-유간을 뚫는 적시타를 맞아버리면서 이제는 한 점 차가 되었다. 여기서 중견수 이창진이 턱도 없는 홈 송구를 했다가 주자는 또 2루까지 가고 말았다.
다음 투수로는 정해영이 올라왔다. 하지만 처음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고 시작했다.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로 주자는 2,3루로 옮겨졌고, 동점은 물론 역전 위기까지 몰렸지만 다음 타자의 타구는 전진수비 중이었던 3루수에게 막히면서 실점하지 않고 아웃카운트만 늘어났다. 여기서 마운드는 필승조 박준표로 교체되었다.
올 시즌 30이닝 1볼넷, K/BB 26점이라는 엄청난 스탯을 찍고 있는 박준표였지만 하필 여기서 시즌 2번째 볼넷이 나오면서 2사 만루까지 몰리게 된다. 하지만 박준표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7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8회에도 박준표가 올라왔는데 선두타자 내야안타를 맞고 도루 뒤 번트로 또다시 1사 3루의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땅볼 타구가 전진수비에 걸렸고 홈으로 들어오는 주자를 잡아냈다. 다음 타자도 빗맞은 3루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번에도 위기를 막았다.
KIA는 7회까지 득점하지 못하다가 8회 2사에서 이창진의 내야안타, 터커의 사구로 드디어 도망갈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오늘 안타가 없었던 최형우의 타석이 돌아왔는데, 가장 필요했던 이때 최형우는 가운데로 큰 타구를 날렸고 이 타구는 전진수비를 뚫고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연결되었다. 이 타점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3점 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9회초 마무리 전상현이 등판했다. 1사 뒤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으나 다음 타자를 삼진, 그 다음 타자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무난한 시즌 5번째 세이브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오늘 KIA는 나주환을 제외한 모든 선발 타자들이 안타를 때려내면서 약 2달만에 지긋지긋했던 일요일 연패를 끊어냈다. 특히 이창진이 5타수 4안타 1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타선의 선봉장이 되어주었다. 불펜들도 수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단 1점만으로 막으면서 리드를 지켜주었다.
오늘 승리로 KIA는 올 시즌 첫 88고속도로 씨리즈에서 2전 전승을 거두었고, 우천취소가 끼어있긴 하지만 시즌 첫 주간 전승과 함께 리그 3위를 지켰다. 그리고 이 상태를 지켜주길 바랬으나...
10. 7월 28일 ~ 7월 30일 VS kt wiz (광주) 1패
10.1. 7월 28일 (우천취소)
비 예보가 있다.
선발 가뇽은 1회를 유격수 땅볼, 2루수 뜬공 뒤 김규성의 호수비와 함께 2루수 땅볼로 7구만을 던지며 1회를 끝냈고, 2회에는 볼넷, 좌익수 앞쪽에 절묘하게 떨어진 안타로 무사 1,2루에 몰렸지만 중견수 뜬공 뒤 3루수 병살타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때까지 가뇽의 투구수는 단 20구였다.
KIA는 1회말 볼넷 두개를 얻고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서 2아웃까지 힘없이 잡혔지만 김민식이 2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치면서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땅볼로 출루했던 최형우가 3루에서 잡히며 이닝이 끝났다.
2회말 유민상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뒤 나주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면서 다시 찬스를 잡았다. 계속해서 박찬호의 스트레이트 볼넷이 나왔고 1사 1,2루에서 김규성도 2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치고 1점을 더 추가했다.
그런데 이때부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이창진의 타석에서 2볼 1스트라이크 카운트 중 우천중단이 되었다. 40분 가량을 기다렸지만 비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결국 우천취소가 선언되었고, 결국 이 경기는 노게임 처리가 되었다. 이 경기는 10월 18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이날 키움이 두산 상대로 승리하면서 다시 4위로 내려오게 되었지만, 두산과의 승차가 1.5게임차로 줄어들었다. 남은 2경기의 결과에 따라 두산과 반게임차-단독 3위를 동시에 달성할 수도 있다.
10.2. 7월 29일 (우천취소)
비 예보가 있다. 그리고 17시 25분경 이번에도 경기가 취소되었다. 이 경기는 10월 18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진짜 11월까지 정규시즌할 페이스.
10.3. 7월 30일
여전히 비 예보가 있다.
경기 기록지
선발 양현종은 6이닝 3실점 피칭으로 강타선 kt를 상대로 QS를 달성했다. 결과만 보면 괜찮은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을 보면 여전히 불안한 피칭이었다.
4회까지 양현종에게는 정말로 운이 많이 따랐다. 1회부터 1타점 2루타와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2점을 준 뒤 2회에 올라왔는데, 선두타자에게 제구가 전혀 안 되는 볼넷을 줬다. 그리고 다음 타자에게 투수를 빠져나가는 정타를 맞았는데, 이 타구를 2루수 김규성이 다이빙캐치로 건져내 안타를 병살타로 둔갑시켰다. 다음 타자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3회는 삼자범퇴로 정리했지만 4회 1사 2루에서 너무 정직한 정타를 맞았다. 이 타구도 빠르게 날아갔지만 이번에는 우익수 터커가 다이빙캐치로 타구를 낚아채면서 양현종을 도왔고, 동시에 2루주자까지 잡아내면서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이번에도 수비의 도움을 받고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다 5회 제대로 위기가 찾아왔다. 연속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3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황재균을 상대하면서 9구 승부 끝 적시타를 맞고 3실점째 했다. 하지만 다음부터 강타자 로하스, 강백호를 연속삼진 잡으면서 추가 실점을 막은 모습은 고무적이었다.[115]
6회도 올라온 양현종은 선두타자 볼넷을 줬고, 다음 타자는 스트레이트 볼넷이 될 게 심판이 구제해주면서 승부가 이어졌다. 그리고 6구째에 헛스윙 삼진을 잡았는데, 여기서 김민식이 히트앤런에 맞춰 뛴 주자를 2루에서 잡아내면서 다시 한 번 더블플레이가 만들어졌다. 다음 타자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양현종은 6이닝 3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결과는 나름 괜찮았지만 투구 내용까지 깔끔했다고는 의문부호가 붙었다.
그래도 어쨌든 3점으로 막아줬으면 타선이 따라가주어야 하는데, 연타석 2루타의 이창진과 유일한 1득점의 경로를 놓아주었고 선두타자 2루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한 김민식 말고는 활약해준 타자가 없었다.
그나마도 이창진은 1회 선두타자 2루타를 치고도 무리하게 3루로 가다 아웃됐다. 이어서 터커가 사구를 맞았고 최형우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8안타 2볼넷에 실책 하나까지 총 11번의 출루 중 4회 무사 1,2루에서 번트 뒤 나주환의 땅볼 타점이 유일한 득점 경로였다.
불펜에서는 7회 홍상삼이 높게 떠 좌익선상에 뚝 떨어지는 2루타,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는데 다음 황재균의 타석에서 김민식이 도루저지를 2번이나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2아웃에 주자가 사라졌다. 황재균은 땅볼 아웃되면서 의문의 삼중살로 이닝이 끝났다.
8회는 문경찬이 사구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에 고영창이 1실점하며 3점 차가 되었다. 9회말 선두타자가 실책으로 나갔지만 득점은 없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11. 7월 31일 ~ 8월 2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루징 시리즈
8월 1일 ~ 8월 2일 경기는 8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리즈 전 김선빈이 윌리엄스 감독 앞에서 베이스러닝 테스트를 받는다. 통과하면 8월 1일 바로 1군에 콜업할 예정.
지난 시리즈에서 KIA는 우천취소 2번과 1패를 하면서 3위에서 5위까지 떨어졌지만 오히려 2위와의 승차는 1.5게임으로 줄어들었다. 2위 두산이 3위 키움에게 2패를 당하면서 중상위권 경쟁에 끌려들어왔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 2위부터 5위는 별 차이가 없다.
11.1. 7월 31일
KBS 2TV의 '''평일 저녁 지상파 중계'''가 6월 16일 NC전 이후 '''45일만에''' 또 잡혔다.
상대 선발 스트레일리는 KIA 상대 5이닝 5실점 패전이 있지만 그때와 전혀 다르다. 평균자책점 2위와 함께 최근 27이닝 1실점을 기록 중으로 구창모와 함께 리그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다. 다만 이날 출전하는 KIA 선발 투수도 팀의 1선발이자 에이스인 브룩스이기 때문에 투수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빈이 무리 없이 테스트를 소화하고 하루 빠르게 1군에 바로 등록되었다. 오늘은 벤치에서 대타로 대기한다.
경기 기록지
선발 브룩스는 그야말로 땅꾼 그 자체였다. 위기 상황이 나왔다 하면 어김없이 땅볼, 병살타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자면 정말 소름돋을 정도. 이날은 내외야에서 좋지 않은 수비가 꽤 있었음에도 개의치 않고 땅볼을 유도하면서 위기를 탈출했다. 실점 하나도 병살타로 나온 점수다. 투구수도 정말 효율적이게 절약해가면서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8이닝 1실점으로 다시 한 번 에이스의 위용을 보여주었다.
가장 위험했던 상황은 6회와 7회였다. 6회 브룩스는 선두타자를 10구 승부 끝 볼넷으로 내보냈고, 다음 타자에게 병살성 타구를 유도했지만 이 타구를 박찬호가 바운드를 맞추지 못하고 흘리면서 무사 1,2루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다음 전준우를 3루수 강습 타구로 1아웃을 잡았고, 이대호의 타석 때 처리하지 못했던 병살타를 한 번 더 적립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7회 선두타자에게 빗맞은 뜬공을 맞았는데 이 타구를 터커가 다이빙캐치로 잡으려다 흘리면서 2루타가 되고 말았다. 계속해서 연속안타까지 나오고 무사 1,3루가 되고 말았는데, 다음 안치홍을 상대로 이번에도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줄 점수만 주고 주자를 모두 지웠다. 다음 타자는 삼진 처리하며 이번에도 위기를 탈출했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에이스다운 피칭이었다.
타선은 리그 에이스 스트레일리를 맞았지만 나쁘지 않은 결과를 냈다. 1회 이창진이 볼넷으로 나간 뒤 1사에서 최형우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직격했고, 이 타구를 좌익수 전준우가 흘리면서 이창진이 홈까지 들어와 선취점을 완성했다.
그리고 6회 1사에서 나지완의 안타, 유민상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되었다. 다음 나주환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한승택이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뜨리는 적시타를 쳐내면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그런데 여기서 좌익수가 원바운드로 끊으려다 흘리면서 공은 계속 굴러갔고, 덕분에 1루주자까지 홈에 들어오는 행운까지 작용했다.
8회 나지완의 선두타자 안타가 나왔지만 나주환의 병살타가 나오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9회 박찬호의 안타, 이창진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찬스름 잡았지만 3볼의 좋은 카운트를 먼저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터커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이번 경기 득점은 3점에 그쳤다.
이렇게 8회까지 점수는 3-1로 이어졌고, 9회초 득점하지 못하며 9회말 마무리 전상현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볼넷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 타자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포구까지는 좋았지만 송구가 낮게 가면서 공이 빠지고 말았다. 이렇게 아웃카운트 없이 주자 1,2루가 채워졌고, 여기서 바로 적시타를 맞아버리며 경기는 1점 차, 여전히 주자는 1,2루였다.
어디서 많이 본 상황이다. 오늘과 똑같은 장소, 오늘과 똑같은 선발투수의 완벽투, 9회말 도입까지 3-1의 점수,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마무리까지 그날과 정말 똑같은 경기 양상이었다.
그날의 기억이 한 번 더 재현될 위기에서 전상현은 계속 투구를 이어갔다. 낮은 존에서 공이 형성되며 0-2 카운트를 선점했다. 계속되는 커트 끝 안치홍을 내야플라이로 잡고 첫 아웃을 올렸다. 다음 대타 오윤석에게도 낮은 존을 활용해 0-2를 선점했다. 파울이 하나 나왔고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2아웃을 잡았다.
다음 민병헌은 5구 째에 배트에 공이 맞았다. 이 타구는 3루수 나주환에게로 천천히 흘러갔고 겨우겨우 베이스를 먼저 밟으며 그날과 다르게 이번에는 자신의 힘으로 직접 경기를 마무리짓고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는 승리했지만 타선에서 2번으로 나오던 터커가 오늘 5타수 5뜬공으로 부진했고, 타율은 이제 2할대로 진입하게 되었다. 컨디션이 나쁠 때는 너무 땅을 뚫고 내려가는 탓에 맥을 끊는 모습이 장난 아니게 많이 나왔다. 이제 김선빈이 2번 자리에 들어갈 텐데 휴식을 주거나 타순을 좀 내려주면서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어보인다.
12. 총평
부상자가 많았지만 어찌저찌 버틴 한달
[1] 주중 3연전 중 2차전부터 7월 일정[2] 주말 3연전 중 1차전까지 7월 일정[3] 데뷔전에서 따낸 통산 첫 승.[4] 고졸신인투수가 데뷔전에서 승리를 기록한 것은 KBO리그 출범 이후 통산 21번째, 구원등판으로는 9번째 기록. 타이거즈 역사에서는 1993년 박진철(구원), 2002년 김진우(선발)에 이어 세 번째이다.[5] 참고로 키움은 팀 방어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한화는 팀 방어율 10위를 기록하고 있다.[6] 이 타석 직전까지 오선우의 이번 시즌 대타 타율은 0.667이었으나, 이 타석에서 안타를 쳐내 7타수 5안타가 되면서 대타 타율이 무려 0.714까지 올라갔다.[7] 터커를 고의4구로 내보낸 것은 만루를 채워 내야 땅볼 등이 나왔을 때 홈선택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역전 주자가 당장 3루에 와 있어서 만약 터커가 외야 깊숙한 곳으로 희생플라이라도 쳐낸다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기 때문. 하지만 이 선택은 터커가 의외로 병살타가 꽤 많은 타자라는 것을 간과한 듯한 선택이었고, 결과적으로 이 고의4구는 오늘 경기의 최대 악수가 되고 말았다. [8] '''자 왼쪽~~!! 끝내기!!! 기아 타이거즈 우승!! 나지완이 해결사였습니다!'''[9] 구단 공식 유튜브 인터뷰에서 최형우와 나지완이 경기에서 잘 친 날도 후배들 수훈선수 하라고 양보해주는 거라며,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10] 3연승을 기록한 직전 3경기는 타격 최상위권인 두산, NC, KT와의 경기였다.[11] 역대 6번째[12] 2019시즌 양현종의 NC전 등판은 모두 광주 홈 경기였다.[13] 실제로 오늘 경기까지 이번 시즌 선발진 5인의 ERA는 각각 브룩스 2.51, 임기영 2.96, 가뇽 3.77, 이민우 4.70, 양현종 5.55로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다. 유일한 5점대로, ERA 순으로 선발진을 나열한다면 '''진짜''' 이번 시즌 5선발.[14] 선발 5인 로테이션에서 1선발인 양현종 등판 날 이외에는 거의 패배한다는 말.[15] 공교롭게도 2017년판 705 대첩의 주역 나주환이 2020년판 705 대첩에서 3점 홈런을 치고도 팀이 역전패했다.[16] 2017년 903 고척대참사 때도 이명기가 수비 도중, 2019년 418 사직대참사 때도 김윤동이 투구 도중 부상으로 교체되었었다. 재밌는 것은 그 당시엔 KIA 소속인 이명기가 지금 상대팀 NC에 있다.[17] 제2탄은 2019년 4월 18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김윤동과 하준영 주연으로 찍었다. 제2탄에서 KBO 사상 최악의 무능한 투수코치의 명령을 받들어 '''혼신의 힘을 다한''' 김윤동은 자신의 명연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어깨를 부여잡고 쓰러진 이후 2024-12-22 18:59:07 현재까지도 스크린에 등장하지 못하고 있다.[18] 9회초 도망가는 점수를 내고도 9회말 수비에서 그 점수차를 지키지 못하고 대역전패를 당한 것과 경기 중 주축 선수가 부상을 당한 것까지 경기장과 상대팀만 빼고 완벽하게 재현되었다.[19] 5월 17일에는 1:6 경기를 9회 3득점으로 마쳐 막판 분위기는 좋았지만 다음 경기부터 5월 24일 12회 연장 끝 끝내기, 5월 31일 가뇽 4이닝 5실점 뒤 접전 상황에서 홍건희 3연투 포함 추격조 폭발, 6월 7일 정신줄을 놓은 듯한 플레이로 두산전 스윕패, 6월 14일 류지혁 햄스트링 부상 뒤 끝내기, 6월 21일 양현종 4이닝 8실점, 6월 28일 2안타 빈공 끝 0:1 영패, 그리고 이날까지 정말 거를 타선이 없다.[20] 문경찬도 팔꿈치 근육통이 있어서 말소되었다.[21] 4회 2사 3루서 임기영 보크로 결승점[22]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 등록[23] 팔꿈치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 등록[24] 처음으로 손 모은 상태를 말한다.[25] 나주환이 2019시즌까지 KBO에서 15년을 뛰는 동안 기록한 통산 홈런이 83개로 한 시즌당 평균 8개가 채 되지 않는다. 단일 시즌 홈런 커리어하이가 15개고 에이징커브가 왔다고 평가받은 지난 시즌에는 94경기동안 홈런이 딱 세 개였는데, 이번 시즌에는 33경기만에 무려 5홈런을 때려낸 것. 게다가 그 5홈런 모두 이미 승패가 결정된 상황에서 쳐내는 공갈포가 아니라 선취점을 가져온다거나, 동점을 만든다거나, 아주 작은 점수차에서 리드를 벌리는 등의 정말 영양가 높은 클러치 홈런들이었다. 애초에 나주환을 무상트레이드로 데려온 이유가 타격 보강이 아닌 대수비 자원 확보였던 만큼 타격에 엄청난 기대를 걸며 까내리는 것보다는 수비를 두 말할 것도 없이 잘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타격에서까지 중요할 때마다 한 건씩 해주는 베테랑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26] 이강철 감독이 나지완을 무시해 이런 작전을 내린 것은 아니고, 고의사구를 통한 만루 작전은 흔히 볼 수 있는 작전이다. 만루에서는 어느 베이스를 밟아도 주자를 아웃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보통은 큰 점수를 내주지 않기 위해 이런 작전을 내린다. 게다가 터커는 전날 경기 타율이 무려 5할이었고, 최형우는 통산 300홈런이 넘는 타자인 데 반해 나지완은 통산 200홈런이 넘는 타자이긴 하지만 이 3연전동안 직전 두 경기는 무안타, 이 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였기 때문에 이 두 선수보다는 나지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27] 데뷔 첫 홀드[28] 1회초의 1실점은 터커가 2루타 타구를 더듬은 것에서 시작한 비자책 실점[29] 이 타구까지 김하성의 박준표 상대 기록은 '''9타수 5안타(4홈런)'''이 되었다. 박준표에게 김하성은 트라웃 수준인 것.[30] 뜬 김규성의 번트를 1루수 전병우가 노바운드로 걷어내며 김규성이 아웃되었고, 그 공이 곧바로 1루로 송구되면서 대주자였던 김호령마저 아웃되었다. 전병우의 호수비에서 바운드 여부 관련 비디오판독이 진행되었으나 노바운드로 판독되며 김규성이 아웃된 원심이 유지됨.[31] 유민상의 볼넷 이후 2루주자 최형우가 대주자 홍종표로 교체되었고, 이 대주자 작전이 대성공하게 되었다. [32] 저번 주 NC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9회초까지 5점차였던 경기를 한 이닝만에 역전패한 후의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다. [33] 공교롭게 이번 시즌 KIA의 끝내기 승리는 오늘이 2번째인데 첫 번째 끝내기 승리 때도 승리투수가 정해영이었다.[34] 하지만 KIA의 외야, 특히 중견수 자리는 김호령과 이창진만으로도 이미 포화 상태이다. 김호령이 타율은 2할 5푼 수준이지만 수비는 그 어떤 중견수 자원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고, 이창진은 오늘 경기에서만 3안타를 쳐내며 시즌 타율이 3할 후반대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시즌 초 무주공산이던 중견수 자리에서 심각한 부진을 보이면서 김호령이 콜업되자마자 외야 백업 신세가 된 최원준이 다시 선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35] 고영창 0.2이닝(9구), 박정수 1이닝(17구), 박준표 1이닝(17구), 전상현 1이닝(13구), 정해영 2이닝(20구) - 총 76구[36] 고영창과 박준표, 전상현의 경우 그제 경기와 어제 경기 모두 등판했기 때문에 오늘 또 등판할 경우 3연투. 물론 3연투까지는 안 시킬 가능성이 높다.[37] 총 95구[38] 1회말에 이어 한 개를 더 쳤다. 이날 경기가 황대인의 데뷔 첫 멀티홈런 경기. 캐스터 강성철이 실수로 "황대인의 또 다른 홈런입니다."를 말하려다가 "또라이 홈런"이라고 발음 해버렸다.[39] 브룩스는 6.1이닝 3실점(3자책)으로 승리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40] 4회말에도 박찬호의 도루 시도 때 포수만 다를 뿐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심지어 7회초 서건창의 도루 시도 때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즉 이 상황이 이 경기에서 세 번 나온 것.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4회말과 7회말의 박찬호는 두 번 다 홈을 밟았고, 7회초의 서건창은 홈을 밟지 못한 것.[41] 2020시즌 신인으로 오늘 경기가 데뷔전.[42] 이 타석에서만 무려 파울이 6개나 나왔다.[43] 여담으로 이 이닝에 올라온 모든 타자들에게 들어온 볼 패턴이 초구 몸쪽 볼, 2구 바깥쪽 볼(최형우 타석에서는 스트라이크로 판정됨)이었다.[44] 브룩스 본인 피셜로는 오늘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성 공들이 좀 나왔는데 그걸 키움 타자들이 놓치지 않고 안타로 연결해냈다고. 출처는 구단 공식 유튜브 수훈선수 인터뷰.[45] 0.2이닝[46] 4회말 이지영, 7회초 백용환, 7회말 주효상[47] 김민식의 타구가 스핀이 많이 걸려 있었다. 좌익수가 원바운드로 슬라이딩해서 잡으려고 하는데 스핀 걸린 공이 땅을 맞고 튀어오르는 동시에 방향이 확 꺾이면서 공이 그대로 뒤로 흘러 펜스까지 굴러가버렸고, 당연히 포구 가능한 타구라고 생각했는지 백업플레이도 없어서 본인이 직접 펜스까지 뛰어가 공을 주워오는 사이 주자가 죄다 홈으로 들어갔고 타자도 3루에 도착한 것. 하필 이 공을 놓친 좌익수가 키움이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지명한 선수라 키움 팬들의 충격이 컸을 것이다.[48] 공식 기록은 좌익수 앞(..) 3루타로 되어 있다. 공이 글러브에 아예 스치지도 않은 채로 뒤로 빠졌기 때문에 좌익수 실책으로는 기록되지 않고 죄다 선발투수의 자책점으로 기록됨.[49] 사실 이건 실투가 아니라 김하성이 그냥 잘 쳤다. 완벽하게 제구된 몸쪽 체인지업이었는데 '''그걸''' 김하성이 쳐서 넘겨버렸다. 스윙 후 무릎을 꿇을 정도로 완전히 자세가 무너져 힘이 크게 실리지 않았는데도 그게 넘어가 버린 것. [50]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인해 부상자명단 등록.[51] 오선우는 경기 후반 대주자로 투입.[52] 안타성 타구에 가까웠으나 스타트가 빨랐던 오선우가 잘 포구해냈다.[53] 유격수 이학주가 땅볼타구를 잘 잡아냈으나 송구가 원활하게 되지 않아 그 사이에 나주환이 1루 베이스를 밟았다.[54] 포구 과정에서 이창진이 볼을 한 번 더듬었으나 다행히 타자가 3루로 진루하지는 못했다. [55] 이민우가 투구동작을 시작하기 직전 이성곤이 스타트를 걸면서 이민우가 직접 주자를 잡아냈다. 기록은 견제사아웃(투수->2루수 태그아웃).[56] 3루수 나주환이 3루 베이스 뒤에서 포구를 시도하였으나 타구의 속도가 너무 빨라 제대로 포구가 되지 못했고, 공이 글러브를 맞고 파울라인 밖으로 흘렀다. 공식 기록은 3루수 옆 내야안타로, 나주환의 포구 실책으로는 기록되지 않음.[57] 안타를 맞은 공은 바로 직전 투구에서 동일한 코스로 던졌던 공이다. 직전 투구에서는 스트라이크존 밖을 벗어나고 김상수가 속지 않으면서 볼을 하나 내주었고, 바로 직후 투구에서 똑같은 코스로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집어넣었다가 안타를 맞은 것.[58] 공이 뒤로 빠진 건 아니었고, 강민호가 블로킹을 한 상황이었다.[59] 공식 기록은 폭투사이 진루실패아웃(포수->2루수 태그아웃).[60] 3볼 1스트라이크에서 터커는 5구째가 볼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배트를 던지고 보호대를 풀다가 스트라이크존에서 공 하나쯤 빠진 그 볼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의아해하며 다시 배트를 주워들었다.[61] 이후 타선이 경기를 역전시키며 패전은 막았다.[62] 이창진이 올라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2일 출장 뒤 휴식 로테이션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구장이 작은 라이온즈파크 특성상 외야 수비를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김호령이 이창진보다 타율과 출루율, OPS가 모두 1할씩 낮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수비 가능 범위가 넓고 수비가 안정적인 김호령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63] 최정용의 실책으로는 기록되지 않음.[64] 박찬호의 타석 중 통산 야수 WAR 순위(양준혁 1위, 박재홍 11위) 자료화면이 나왔는데, 캐스터가 박재홍 해설위원을 빵 형이라고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석에서는 준혁이 형, 빵 형 하고 부른다고.[65] 유격수 박찬호와 좌익수 나지완 모두 달려왔으나 둘의 사이 한 가운데 떨어졌다.[66] 1루 포스 플레이에서의 아웃/세이프와 관련하여 비디오판독이 진행되었으나 아웃이었던 원심이 유지되었다.[67] 발 빠른 대주자였다면 충분히 2루에서 홈까지 들어올 수 있는 거리였지만 최형우의 주력으로는 역부족이었다.[68]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KBO 역대 통산 7번째 1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썼다.[69] 직전 공격에서 한 점을 위해 최형우를 대주자로 교체하지 않았던 것이 이런 결과로 돌아왔다.[70] 전상현은 원래 삼성의 팬이다. 전상현이 양준혁의 고등학교 후배일 뿐만 아니라 전상현은 삼성이 4년 연속 우승을 하던 시절에 중학생, 고등학생이었으니 오승환과 최형우가 본인의 우상일 법하다. 본인의 우상이 본인이 좋아하는 선수에게 홈런을 맞아 본인이 좋아하는 팀이 졌는데 본인 소속 팀은 이겼고, 1점차 리드에 올라와 홈런을 맞으면서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놓인 본인의 우상 앞에서 1이닝을 KKK로 막아내며 소속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 모습을 보여준 것. [71] 평소만큼 탈삼진이 많지는 않았지만 7회말 선두타자가 출루한 뒤 무사 1루 3볼에서 커브처럼 뚝 떨어지는 종슬라이더를 이용해 탈삼진을 잡아내면서 중요한 순간에 위력을 발산하며 흔들리지 않는 피칭을 보여주었다. [72] 최형우의 아들 이준이는 김선빈의 아내가 운영하는 아들 육아 유튜브 채널인 서준TV에서 공개되었다. 최형우랑 진짜 똑같이 생겼다. 아이가 개월수 치고는 정말 큰데 그래서 그런가 정말 귀엽다..[73] 사실 이건 그래도 나름대로 잘 맞은 타구였는데 유격수 이학주가 잘 걷어냈다. [74] 이것도 정말 잘 맞은 타구를 나지완이 달려가며 점프캐치로 잡아낸 것이지 양현종이 잘 한 건 없다.[75] 공이 박찬호의 정강이 높이로 들어오는 명백한 볼이었고, 이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 삼진콜이 나오자 박찬호는 타석에서 쪼그려앉아 주심에게 무언의 항의를 하다 덕아웃에 들어가 배트를 집어던지는 것이 중계카메라에 찍혔다.[76] 이것 말고도 오늘 KIA의 공격에서 스트라이크존 자체가 낮게 잡히면서 언더핸드 투수인 김대우가 일부러 볼을 더 낮은 곳 구석에 제구하기 시작했고, 그 볼들이 죄다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면서 타자들이 김대우를 공략해내지 못하다가 7회초 김대우가 마운드를 내려가기 무섭게 안타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77] 잘 맞은 타구였고, 나지완이 열심히 뛰어갔으나 파울라인 바로 안쪽에 떨어졌다.[78] 3K 8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79] 좋은 코스였고, 나지완이 전력질주해 마지막에는 슬라이딩캐치까지 시도했음에도 공이 빠지고 말았다.[80] 기습번트를 시도했으나 파울이 되었고, 이후 때려낸 타구가 좌익수 플라이가 되었다.[81] 바운드 계산을 잘못 했는지 공을 포구하지 못하며 좌익수 앞까지 공이 흘러갔다.[82] 2피안타 무사사구[83] 그다지 길지 않은 타구였으나 박해민이 강견이 아닌 것을 이용해 3루 코치 김종국이 동점 주자 유민상을 홈까지 돌렸고, 유민상이 186cm, 95kg의 거구인 탓에 주력이 좋지 않은 선수이지만 정말 이를 악물고 전력질주하는 것이 카메라에 잡혔다.[84] 최형우는 출루 직후 대주자 최원준으로 교체됨.[85] 출루 직후 대주자 김지찬으로 교체됨.[86] 그러나 기록은 3루수 앞 번트안타로 기록되면서 결국 홍상삼의 자책점이 올라갔다.[87] 잘 맞진 않은 큰 바운드의 땅볼이었지만, 정해영이 글러브를 뻗어 봤으나 캐치하지 못했고 2루수 최정용이 그 공을 또 포구하지 못하며 그대로 중견수 앞으로 흘러갔다.[88] 5월 29일 LG전 1.1이닝 1실점(5월 26일 등록->5월 31일 말소) / 7월 14일 삼성전 1.2이닝 1실점(7월 14일 등록)[89] 홍상삼은 선발이 5이닝만 던지고 강판된 상황에서 2이닝짜리 롱릴리프로 등판하거나 보통은 최소 1~2점이라도 리드하는 경기에 등판했다. 오늘처럼 8회말, 9회말 동점 상황에서 등판한 적은 없었던 것. [90] 6월 7일, 6월 14일에 이어 이번 시즌 세 번째 패전인데, 공교롭게도 6월 14일과 오늘 모두 선발투수가 양현종이었고 이틀 모두 양현종이 패전 위기였다가 팀이 동점을 만들며 패전 요건을 지워준 경기였다. [91] 셋째 아이 태온이가 선천적으로 심장에 문제를 가지고 태어나면서 아이의 심장 수술로 인해 스프링캠프도 뒤늦게 합류했다.[92] 정확히 말하면 홍상삼이 만루를 만든 건 아니다.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가 나오면서 1사 2,3루가 될 수 있었는데 최정용이 공을 떨어뜨리며 모든 주자가 살아 무사 만루가 된 것.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최정용이 포구만 제대로 했어도 1사 2,3루에서 이후 두 타자를 어제처럼 실점 없이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9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93] 홍건희(<-이 쪽은 KIA 구단에서 준비해준 공식 송별회 행사)가 기아 덕아웃에서 기아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자 홍상삼이 두산 덕아웃쪽으로 가 두산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심지어 홍상삼은 '''셀프''' 송별회인 게 킬링포인트.[94] 두 선수 모두 선구안이 있는 편이지만, 바깥쪽으로 많이 빠진 볼이나 몸쪽 볼을 후하게 잡아준 탓에 선수들이 삼진아웃을 당한 뒤 모두 고개를 갸웃거리며 볼 판정에 매우 의아해했다.[95] 이 타석이 오늘의 결승타가 되었다.[96] 이 타석까지 김규성의 기록은 2타수 2희생타. 오늘 경기 희생번트 성공률이 100%였다.[97] 타이밍은 넉넉한 세이프였으나 박찬호가 자신의 속도에 못이겨 제 때 멈추지 못하면서 발이 3루 베이스에서 떨어져버렸고, 그 사이에 태그가 되어 아웃 판정이 내려졌다.[98] 땅볼타구가 투수 브룩스를 강습했고, 브룩스가 글러브를 끼지 않은 맨손 으로 공을 막으며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코칭스태프 확인 결과 큰 문제는 없어 그대로 투구를 진행함. 공식 기록은 투수 맞고 3루수 내야안타.[99] 이 득점이 최형우의 통산 1,000득점이었고, 최형우는 이 득점으로 KBO리그 역대 18번째 1,000득점과 KBO리그 역대 10번째 1,000타점-1,000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다.[100] 투수 옆을 스쳐지나가는 타구였고, 이를 2루수 김규성이 달려나오며 포구해봤으나 공이 글러브에서 빠지며 내야안타를 내주었다. 김규성의 실책으로는 기록되지 않음.[101] 포수 백용환이 도루 저지를 시도했으나 송구가 약간 부정확해 유격수 박찬호의 글러브에 제대로 포구되지 않았다. 백용환이나 박찬호의 실책으로는 기록되지 않음.[102] 두산 베어스는 7회말에만 세 명의 투수를 내보낸 셈이다. 각각 0.1이닝씩을 던진 것.[103] 오재일의 타구가 곧바로 투수 브룩스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고 브룩스가 1루 주자를 아웃시키기 위해 뒤를 돌아보자 페르난데스는 의지를 상실해 1루와 2루 사이에 그대로 멈춰선다. 그 사이 공이 1루수 황대인의 글러브에 들어갔고 황대인이 1루 베이스를 밟으며 아웃됨. 영상[104] 1루수->유격수(1루주자 김재환 포스아웃)->투수(타자 최주환 아웃)[105] 허경민을 제외하고는 모두 좌타였다.[106] 심지어 피안타 7개 중 우타 허경민에게 맞은 안타가 두 개다. 나머지 좌타 8명에게는 피안타 단 5개.[107] 세 번째 짤[108] 2019시즌 79.1이닝을 던지면서 탈삼진 49개를 잡아내는 동안 볼넷 65개, 사구 9개로 볼삼비가 채 1이 안 된다. 2020시즌은 아직 10.1이닝밖에 안 던지긴 했지만 탈삼진 14개, 볼넷 3개(사구 X).[109] 일요일에는 지니까 경기 자체를 월요일로 미뤄서 깼다. [110] 데뷔 첫 홈런[111] 박찬호가 2볼넷을 얻어내서 선발 전원 출루를 달성하기는 했다.[112] 삼성 5:6 NC, 롯데 7:8 SK, LG 9:10 KT[113] KIA의 홈 경기지만 삼성이 홈, 해태가 원정 때 쓰던 유니폼이다.[114] 1회 1사 만루서 유민상 1루 땅볼 타구 홈 송구실책으로 결승점[115] 여기서 로하스의 2구 스트라이크는 대놓고 몸쪽으로 공 몇 개는 빠졌는데 잡아주었다.[116] 왼쪽 옆구리 근육통으로 IL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