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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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 América Latina
포르투갈어: América Latina
프랑스어: Amérique latine
영어: Latin America
1. 개요
2. 용어의 정의
2.1. 언어적 정의
2.2. 지리적 정의
2.3. 남아메리카와 차이
2.4. 중남미와 차이
2.5. 결론
3. 특징
3.1. 언어
3.2. 인종
3.3. 종교
3.4. 스포츠
3.5. 정치
3.6. 치안
4. 명칭 문제
5. 해당 국가와 지역
6. 관련 문서


1. 개요


근대사에 걸쳐 라틴 민족의 식민지배를 받은 북~중남미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중에서 멕시코카리브 해 연안국가 등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에 속하는 나라들도 존재하는 만큼 앵글로아메리카처럼 문화적인 구분으로 보는 게 옳다. 남/북미의 지리적 경계가 파나마 운하이기 때문이다.[1]

2. 용어의 정의



2.1. 언어적 정의


아메리카 지역에서도 로망스어군의 언어를 사용하는 지역을 라틴아메리카라 부른다. 아메리카에서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지역은 앵글로아메리카라고 한다. 면적은 19,197,000 km²에 인구는 약 6억 4,900만명 정도이다.
엄밀히 말하면 캐나다퀘벡 주생피에르 미클롱[2],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쓰이는 불어도 로망스어지만 중앙아메리카~남아메리카 지역에 비해 적은 면적을 차지하므로 일반적으로 포함되지 않는다.

2.2. 지리적 정의


보통 지리적으로는 멕시코 같은 라틴아메리카이자 북아메리카 대륙인 나라와 멕시코 남부 중앙아메리카[3]남아메리카 대륙을 가리킨다고 이야기하며 여기에 카리브 지역의 크고 작은 섬들까지 포함이 된다.[4] 그 때문에 캐나다, 미국을 빼면 미국 남쪽의 모든 아메리카 지역은 거의 다 라틴아메리카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는 카리브 해 연안의 로망스어를 공용어로 안 쓰는 국가들을 공용어로 쓰는 국가들과 무조건 하나로 묶는 것과 같기 때문에 엄밀하게 얘기하면 잘못된 것이다. 물론 이는 나무위키 특유의 원론적 서술이고 관습적으로는 어쨌든 스페인 식민지로 시작했던 곳이 맞고 군소국가들이라 그냥 편의상 라틴아메리카에 묶는다.

2.3. 남아메리카와 차이


흔히 사람들이 '남아메리카'와 헷갈려 하는데 남아메리카는 지리로 본 구분이고 라틴아메리카는 문화로 본 구분이다. 예를 들어 멕시코는 언어도 스페인어를 쓰는 등 문화적으로 라틴아메리카에 속하지만 동시에 북아메리카에 있는 나라인데 이런 혼동 때문에 '남아메리카 국가'로 생각되는 일이 흔하다. 원래 남아메리카 대륙 국가들만의 축구대회인 코파 아메리카에 거의 고정적으로 초청받아서 참가하는 것도 그런 오해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이런 잘못된 통념과 달리 엄연히 멕시코는 북아메리카 국가로 북미3국이라 불리며 NAFTA에도 가입되어 있다. 그리고 지리적으로도 파나마 운하가 위치한 파나마 지협이 북아메리카남아메리카의 경계선이라 이 선의 한참 북쪽의 멕시코는 북미가 맞다. 애초 미국 바로 발 아래의 나라를 남아메리카 국가로 보는 건 어렵다. 문화적 구분인 라틴아메리카라는 말을 써야 한다. 이 점은 플로리다 앞바다에 뜬 쿠바도 마찬가지라 쿠바가 북미 유일의 사회주의 국가, 그것도 미국 대륙의 부속도서로서 사회주의 반미국가라 더 주목받기도 한다.

2.4. 중남미와 차이


라틴아메리카와 중남미는 엄연히 다르다. 나무위키에서도 둘이 자주 섞여 쓰이는데 중앙아메리카는 사실 북아메리카 대륙의 남단으로 북아메리카와 다른 대륙도 아니다. 파나마 지협이 남/북아메리카의 지리적 경계인 만큼 파나마까지는 북아메리카로 봐야 한다. 대한민국 외교부도 북미 부서에서 파나마까지, 남미 부서에선 콜롬비아부터 관할한다. 북아메리카를 한자로 북미(北美)로 치환하는데 문제는 이게 앵글로아메리카를 뜻하는 말과 중의적이 된 거 뿐이다. 전자는 텍사스의 리오그란데 강, 후자는 파나마의 파나마 운하가 그 경계다. 후술하겠지만 리오그란데 강 이남은 영어권도 있지만 복합적인 이유로 라틴아메리카로 친다.
문화 / 사회적 구분인 라틴아메리카와 지리적 구분인 중남미는 별개의 개념이다. 지리적으론 편하게 북아메리카-카리브 해 지역/ 남아메리카로 양분한다. 즉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중남미라고 생각하는 멕시코쿠바도 '''북미에 속하는 국가이다!!'''
모든 중남미가 라틴아메리카인가 하는 질문에는 중남미의 대체어로 라틴아메리카가 쓰이고 있으나, 앵글로아메리카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영어를 사용하는 아메리카 대륙의 국가는 미국과 캐나다 외에도 많이 있으므로 이 나라들이 라틴아메리카에 든다는 문제점이 있다.
모든 라틴아메리카가 중남미인가 하는 질문에는 흔히 언중에선 라틴아메리카의 대체어로 중남미가 쓰이고 있지만 문제는 중남미라는 개념은 '''멕시코 및 카리브해 국가'''들을 제외한다는 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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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라는 구분은 중앙아메리카남아메리카를 합친 표현인데 중앙아메리카에 해당하는 7개국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벨리즈,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이다. 간혹가다 멕시코 남부를 중미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으나, 멕시코시티를 포함한 멕시코 국가 기반의 대부분은 북미에 속하는 멕시코 고원[5] 지대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멕시코는 확실하게 중미 국가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카리브 해 국가들도 중미에 포함되지 않는다. 덤으로 당장 푸에르토리코는 미국 땅이고 독립국가도 아니며 중남미라는 분류에 넣기에는 미국의 일부인지라 좀 무리가 따르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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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위의 주장은 지질학적인 관점, 즉 쉽게 말해 땅의 모양만 보고 판단한 것이다. 문화가 아닌 경제적인 의미에서 라틴아메리카 또는 중남아메리카는 그냥 '''미국 이남의 아메리카'''이다. 경제적으로 미국과 캐나다보다 수준이 낮기 때문. 같은 이유로 캐나다의 퀘벡도 독립하면 문화적으로는 로망스어군 언어와 가톨릭교를 믿는 문화로 인해 라틴아메리카겠지만 경제적으로는 앵글로아메리카다. 그리고 자연환경으로 봐도 미국 이남 아메리카는 열대지방이라 중남아메리카로 엮이기도 한다. 뭐 멕시코 고원은 미국 서남부처럼 건조 기후이긴 하지만 말이다. 즉 언어나 문화가 아닌 경제나 기후 면에서는 중남아메리카를 쓰는 것이 낫다. 중앙아메리카 문서의 4번 문단과 아메리카/형식별 구분 항목의 마지막 분류를 봐도 알겠지만 아메리카를 동서남북이 아닌 남북으로만 나누면 멕시코와 카리브 국가들을 중앙아메리카에 넣기도 한다. 규범주의와 기술주의의 차이인 셈이다. 이론상 그렇다는 거지, 현실적으로 남아메리카+7개국만 중남미라고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멕시코 및 카리브해 국가를 포함한(위의 관점까지 따르면), '''스페인의 지배를 받은 광범위한 영역'''의 문화권을 칭하고자 할 때는 중남미라는 표현 대신 라틴아메리카라고 불러야 한다. 중남미에는 영어권 국가도 있고, 지질학의 관점에서는 멕시코와 카리브 국가가 중남미에 속하지 않는다고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6] 그렇지만 대중적으론 중남미와 라틴아메리카를 동일 개념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나무위키에 중남미를 치면 라틴아메리카로 리다이렉트된다. 그리고 자메이카 등 라틴아메리카라고 보기 힘든 영어권에 속하는 카리브의 소국들도 끼어 있어서 그런 경향도 있다. 이들은 편의 상 라틴아메리카에 같이 들어간다.
그래서인지 세계지리에서 경제나 사회를 설명할 때의 라틴아메리카는 자메이카나 가이아나 같은 영어권까지 포함한 미국 이남의 아메리카를 말한다. 따라서 세계지리와 관련된 책에서는 기후나 경제나 사회구조를 설명할 땐 라틴아메리카의 의미를 미국 이남 아메리카라고 일러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안 그래도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의 세계지리는 중남부 아메리카라는 표현을 쓴다.
그러니까 앵글로/라틴아메리카는 '''문화적 구분''', 북/남아메리카는 '''지리적 구분'''으로 서로 다르다.(중앙아메리카는 북아메리카 아래의 하위분류다) 전자는 텍사스의 리오그란데 강, 후자는 파나마의 파나마 운하가 그 경계다.
사족으로 수리남과 덴마크에서 독립한 이후의 그린란드는 애매하다. 수리남은 네덜란드어권, 그린란드는 덴마크 문화와 북극 문화가 혼재되어 있다. 이들을 존중한다면 앵글로 아메리카 대신 게르만 아메리카라는 표현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언어로 치면 앵글로 아메리카(영어)도 아니고 라틴아메리카(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도 아니며, 네덜란드인과 덴마크인은 게르만계 민족에 속하기 때문이다.
아메리카/형식별 구분 항목도 참조.

2.5. 결론


그러니까 일반적으로는 미국보다 남쪽에 위치하고 로망스어군 언어를 사용하는 아메리카 국가 및 지역들을 라틴아메리카라고 한다. 지리가 아닌 문화적으로 하는 구분이며 이 경우 미국과 멕시코 간을 나누는 리오그란데 강이 문화적 경계선이 된다. 만일 멕시코가 텍사스 및 뉴스페인 그리고 캘리포니아를 지금도 영유했다면 현재의 주 경계선들이 그 구분점이 되었을 것이다. 라틴아메리카는 넓은 의미로 확장하면 벨리즈, 자메이카, 가이아나, 수리남 같은 영어네덜란드어권 국가까지 포함하여 말그대로 미국 남쪽의 모든 아메리카 국가 및 지역를 일컫기도 한다.
다만 정말 좁은 의미로 한정지을 경우에는 스페인어포르투갈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아메리카 지역으로 제한되기도 하고,[7] 이걸 이베로아메리카(Ibero-America)라고 일컫기도 한다.[8] 이베로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사용 예로는 스페인어히스패닉 공동체인 이베로-아메리카 공동체이다. 이베로아메리카는 스페인+포르투갈을 포함하는 분류라 포르투갈 식민지 출신의 브라질도 들어가는 게 맞다.

3. 특징



3.1. 언어


공용어는 스페인어이며 예외적으로 브라질은 포르투갈어, 가이아나는 영어를 사용하며 수리남은 네덜란드어를 사용하고 서인도 제도의 프랑스령 섬들과 아이티의 경우에는 프랑스어를 쓴다. 그리고 실제 남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남부 북아메리카 대륙 쪽에서도 브라질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국가들이 스페인어를 사용한다. 대륙쪽의 분포가 이렇게 된 것은 다 토르데시야스 조약 때문이다.

3.2. 인종


라틴아메리카의 국가들은 원래 생활하던 원주민 인디언과 나중에 들어온 스페인인-포르투갈인이탈리아인 혈통의 라틴백인[9], 역시 신성 로마 제국의 피지배민이다 아메리카에 농업이민으로 들어온 독일인 혈통 백인[10], 노예가 필요해서 팔려온 흑인의 후예들로 이루어졌으며, 메스티소[11]처럼 혼혈인 사람들도 제법 된다.
한편 유일한 흑인 국가인 아이티의 경우에는 드물게 흑인들이 대부분인 국가인데 원주민인 타이노족 인디언은 강제노동으로 전멸하고 뒤에 들어온 서아프리카 출신 흑인 노예들이 프랑스인 지주인 주인들을 몰아내고 독립을 쟁취하면서 생긴 국가이기 때문이다. 아이티 독립 당시 프랑스에서 온 백인 지주들은 전원 본국이나 루이지애나 혹은 멕시코 동부 등으로 배 타고 도주했고 노예들이 주인이 도망간 농장들을 장악하고 스스로 해방을 선언하면서 생긴 나라였다. 대신 프랑스인들은 돈까지 싹 빼가는 통에 아이티는 자유를 맛보는 대신 가난을 겪게 된다.

3.3.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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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포르투갈의 영향으로 가톨릭이 굉장히 많이 퍼져 있으며 현재는 개신교가 확장세이다. 라틴아메리카에는 성공회감리교, 회중교회, 오순절교회 등의 개신교 각 교파가 상승세이다. 멕시코의 아메리카 원주민인 마야족 사이에서는 시리아 정교회여호와의 증인, 몰몬교 등도 상승세이며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같이 사회가 안정적인 국가에서는 무종교인들도 늘고있다.

3.4. 스포츠


그리고 축구 열기가 뜨거운 것도 공통점이며 대부분 나라들이 축구강국이다. 에콰도르나 볼리비아처럼 못해도 사랑은 대단한 나라도 충분히 많으며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은 세계최강을 두고 서로 라이벌 구도이다. 당연히 훌리건도 기승을 부리며 브라질은 특히 불안한 치안과 맞물려 이게 큰 골칫거리이다.

3.5. 정치


미국의 영향력이 굉장히 강한 지역이다. 중앙아시아동유럽의 일부 지역[12]러시아안마당 냄새가 짙다면 라틴아메리카 중에서 카리브 해중앙아메리카 그리고 멕시코 지역은 19세기부터 미국이 이것저것 간섭을 해왔을 정도로 미국의 안마당 냄새가 짙다. 한국, 일본 등에선 대놓고 라틴아메리카를 '''미국의 부속품''' 정도로 취급한다.
사실 멕시코쿠바같은 북아메리카 쪽 라틴 지역은 역사적으로 줄곧 미국에 직접적 영향을 받아온 지역이라 치더라도 제2차 세계 대전의 직접적 영향이 없었던 멕시코 아래의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국가들은 종전 이후 미국편도 소련편도 아닌 제3세계 세력을 표방하면서 독자적인 노선을 걷고자 했다. 풍부한 농업 생산량과 막대한 지하 자원을 기반으로 먹고 사는 것에 별 걱정이 없는 이상향을 만들겠다는 기대와는 반대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를 이용한 미국대기업들이 남미에 상당히 많이 진출하면서 플랜테이션 농업 등으로 상당한 경제적 이윤을 뽑아갔다. 게다가 당시 시대가 시대였던 만큼 미국과 소련의 정치게임에 라틴아메리카 국가들도 이러한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을 수 없었으며, 친미-친소적 성격을 띤 좌-우익 세력에 권력이 오고가는 잦은 정치적 급변을 겪게 되었다.
그러나 냉전 종식으로 공산주의의 위협이 사라진 1990년대, 많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미국의 지원 하에서 신자유주의 정책을 시행했는데, 효과는 없고 되려 엉망진창이 되어 미국의 영향력이 축소되고 한때 사회주의적 좌파들이 득세하였다가 2010년대 이후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과 정부의 계속된 실책 등으로 인해 다시 반미 좌파가 붕괴하여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가 다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우파 정부도 무능한 대책이 문제시되어[13][14]그 지위가 흔들리는 중이다.
현재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반미 감정이 예전보다 누그러졌다. 반미로 돌아서도 2000년대 빼고 딱히 국가가 나아지진 않은 모습이 나왔고 최근에는 중국이나 러시아의 갑질로 인해 미국에 대한 감정은 중립적으로 바뀌는 추세다. 일대일로다 뭐다 하며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갑질하는 중국이나 동유럽을 안마당화하며 노골적으로 팽창 야욕을 보이는 러시아가 돈으로 라틴아메리카에 접근하자 사람들이 이들에게 더 위협을 느낀다. 라틴아메리카엔 대만과 수교국이 많아 그렇기도 하다. 그리고 2020년에 들어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중남미에서도 반중감정이 상당해졌다.
물론 멕시코, 우루과이처럼 그럭저럭 정부가 안정된 나라들도 있다. 이 나라들의 경우 애초부터 반미하고 거리가 먼 나라들이었다. 멕시코는 미국에게 그렇게 된통 깨진 후 힘에서 쨉이 안 되는 걸 알고는 친미 정책을 취하며 1,2차 세계대전에서도 연합군 편을 들었으며 한국전쟁에서도 사실상 참전국이나 다름없었다. 북한에 대한 제재에도 적극 참여했다. 우루과이는 너무 거리가 멀고 유럽 영향이 강하며 딱히 지하자원도 없어서 미국이 뭐 뽑아먹을 건수가 없던 나라여서 좌파였던 호세 무히카도 반미가 아니었고 미국과 친분을 강조하며 두루 친하게 지내고자 했다.
이렇게 오래된 정치-경제적인 이유로 라틴아메리카는 러시아, 구소련 및 아랍권과 더불어 반미, 반유대주의 정서가 상당히 만연해 있는 곳이며, 이러한 믿음은 라틴아메리카 각 국가 국민들로 하여금 미국이 자신들의 모든 것을 뒤에서 교묘하게 조종하고 있다고 생각하게끔 만들었다. 게다가 수십년간 경제의 정체-퇴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라틴아메리카의 미래는 그리 밝은 편이 아니다. 물론 평가절하만 할 건 아닌게 칠레처럼 선진화되다시피 한 나라도 존재하며[15] 아직까지 인구 증가율도 높고 발전여지가 크다. 동아시아는 벌써 인구감소가 시작되었고 동유럽은 공산주의 소멸로 되려 경제가 어려워지며 인구가 크게 감소했으며 홍역을 앓은 구소련은 말이 필요없다. 아프리카의 경우는 인구 증가율이 높고 젊은 층이 많지만 리비아소말리아로 대표되는 내전의 온상이라 발목이 잡혀 있고 워낙 미개발된 곳들이 대부분이라 힘들다.

3.6. 치안


아프리카 대륙에 이어 살인율을 비롯하여 강력범죄 비율이 매우 높고, 또한 치안도 몹시 좋지 않은 지역이다. 살인율 탑 3인 엘살바도르[16], 온두라스, 베네수엘라 등이 모두 이쪽 지역에 포함되어 있다. 물론 아르헨티나칠레, 우루과이, 에콰도르, 페루, 쿠바, 코스타리카, 파나마 같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들도 있지만, 어쨌든 멕시코브라질, 베네수엘라 등을 포함해서 라틴아메리카의 살인율은 매우 높고, 치안도 영 좋지 않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칠레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의 경우는 치안이 라틴아메리카에서 아주 좋은 편이며 총소리는 듣기도 힘들다. 특히 칠레 경찰은 민간경찰이 아닌 군인 신분의 국가 헌병대로 이들은 뇌물수수도 없고 자동소총자동권총을 휴대하고 다니며 오히려 관광객이 경찰 때문에 쫄 정도로 위세가 강하다. 대신 이쪽은 툭하면 과잉진압 문제가 터진다. 우루과이의 경우는 원체 나라가 조용했으며 여기서는 이웃 브라질과 달리 마약 카르텔이 없다. 아르헨티나도 마찬가지로 마약 카르텔이 없으며 생계가 안 좋은 경제위기 시기 일시적으로 생계형 범죄가 생기기도 했다가 최근 경제회복으로 주춤해졌다. 코스타리카 역시 이웃 나라들이 치안이 안 좋은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임에도 치안이 안정적이다. 즉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 등 소국을 제외할 경우 주요 국가들 중에선 칠레와 아르헨티나가 가장 치안이 좋다.
중화민국(대만)의 수교국이 많은 지역이기도 하며 2020년 3월 현재 대만의 수교국 15개국 중 10개국이 중남미에 있다.

4. 명칭 문제


라틴아메리카란 이름이 '라틴' 전통만 너무 강조한다 하여 아메리카 원주민의 전통도 살리자는 쪽에선 '인디오-라틴아메리카'라 하기도 하고, 쿠바의 독립영웅인 호세 마르티 같은 사람은 그것도 흑인들 쪽을 무시하는 말이라고 해서 '우리 아메리카'라고 하자고 하기도 했다.
물론 이렇게 라틴을 붙이지 않을 경우 아메리카라는 이름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미국과 많이 헷갈릴 우려가 크다. 아메리칸(American)이라는 말이 '''미국인'''이나 '''미국 문화''' 등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꼭 라틴을 붙여줘서 미국과 구별해줘야 한다.
심지어 아메리카 원주민 등 일부 사람들은 유럽에서 온 스페인인이나 포르투갈인들이 붙인 '아메리카'란 이름조차 부정한다. 유럽인들이 오기 전부터 이곳에 살던 선주민족의 후손들은 "여기가 왜 '라틴', '아메리카'인데?"하고 투덜거린다. '라틴' '아메리카'란 말은 이러한 선주민족의 전통을 무시하고, 로마 제국의 혈통 및 전통을 이어받은 곳들인 라틴 지역 즉 이베리아 반도이탈리아 등 '라틴 민족'과 이 대륙이 신대륙임을 주장한 이탈리아인 탐험가 '아메리고 베스푸치'만 보여주는 말이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학자 미뇰로는 'The Idea of Latin America'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타완틴수유(잉카 제국)와 아나우악(아즈텍)에 살던 사람들은 자신들이 '아메리카'라는 대륙에 산다는 것을 알지 못 했다. 중국, 일본, 인도, 페르시아 사람들도 자신들이 '유라시아'라는 대륙에 산다는 것을 알지 못 했다. 그렇다면 잉카 사람들과 아즈텍 사람들이 아메리카에 살고 중국인과 일본인은 유라시아에 산다는 걸 알고 있던 사람들은 누구인가? 서구의 기독교인들이다. 그 자들이 지도를 그리고 이 지역들에 그러한 이름을 붙였다. 그 자들만이 그것을 '알고' 있었다." 라며 아메리카는 엄연히 유럽인이 자의적으로 멋대로 붙인 이름임을 강조했다.
사실 아메리카(America)라는 이름이 전술했듯이 이 땅이 아시아가 아닌 유럽인이 전혀 가본 적 없는 신대륙이라며 이 대륙에 본인의 이름을 붙여버린 이탈리아인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에서 유래한 게 맞기는 하다. 베스푸치는 남아메리카 라플라타 강 쪽을 가봤으며 콜럼버스처럼 스페인 제국을 위해 일하던 이탈리아 사람이었다. 그리고 이후 라플라타로 수많은 이탈리아인이 건너가기도 하여 현재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리오플라텐세 지역에는 이탈리아계가 스페인계보다 더 많다.
그러나 이러한 일각의 외침은 소수 비주류설로 그냥 씹히고 세계적으로는 엄연히 라틴아메리카라는 이름이 통용된다. 그래서 여하간 현재로서는 나폴레옹 3세 시절에 프랑스인들이 붙인 라틴아메리카란 이름이 대세다. 기껏해야 중남미 정도로 칭해지는 정도다.
여기서 명칭이 문제가 되는 건 이름과 달리 라틴족 즉 스페인인/ 포르투갈인/ 이탈리아인 등의 진짜 라틴백인은 소수이기 때문이다. 이 대륙의 주역은 엄연히 메스티소혼혈인이고 백인은 해안지대나 고산도시 등 날씨가 좋은 곳에 좀 있는 정도다. 물론 쿠바,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칠레, 브라질 등 일부 국가들은 백인에 정체성을 두는 사람들이 대다수이지만 브라질과 칠레는 나무위키에서의 믿음과 달리 사실 백인 혈통이 강한 메스티소인 카스티소[17]들로 학술적으로는 이들을 백인이 아닌 메스티소로 구분하며 아르헨티나나 우루과이 등도 부계에서 백인 유전자가 우세하지만 실제 학술적으로는 아메리카 원주민인 과라니족, 케추아족, 마푸체족 혈통이 꽤 많이 나오기도 한다. 우선 아르헨과 우루과이의 주민들인 가우초는 흔히 과라니 인디언의 혈통이 섞인 이탈리아인스페인인 후손들로 인식된다.
한편 헬게이트벨기에아프리카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부룬디프랑스령 아프리카인 북아프리카 마그레브프랑스어서아프리카 그리고 포르투갈어권 아프리카인 앙골라, 기니비사우, 상투메 프린시페, 카보베르데를 통합해 '''라틴아프리카'''를 만들려는 운동도 있었다. 이게 성공했으면 아프리카 서부축의 모로코에서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콩고민주공화국을 잇는 선 내는 싸그리 라틴아프리카가 되고 리비아이집트부터 수단, 남수단, 케냐, 남아공에 이르는 지역은 반대로 앵글로아프리카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서아프리카에도 영어권 국가 나이지리아시에라리온이 띄엄띄엄 존재하고 동쪽 아프리카에도 마요트코모로, 지부티프랑스어권이 존재하기에 실제 추진하기가 좀 그래서 추진된 적은 없었고 그냥 앵글로폰 아프리카와 프랑코폰 아프리카, 포르투갈어권 아프리카 정도로 나눈다.

5. 해당 국가와 지역


위에서 이미 얘기했지만 '중남미'가 가리키는 범위와 '라틴아메리카'가 가리키는 범위가 완전히 일치하는 건 아니다. 따라서 여기선 미국 본토보다 남쪽에 위치해 있지만 로망스어군을 공용어로 사용하지 않는 국가 및 지역은 △표시를 해서 따로 구분하도록 한다.
즉, △ 표시된 국가들은 중남미에는 속하지만 라틴아메리카에는 속하지 않는 국가들이다.[18]
△ 표시가 엄청 많지만, 실제로 로망스어가 쓰이지 않는 나라들은 모두 카리브해 섬나라(자메이카, 바하마, 트리니다드 토바고 등)나 인구밀도가 낮은 밀림 지역(가이아나, 수리남, 벨리즈 등)이다. 이 중 그래도 가장 인구가 많은 자메이카도 인구는 300만여 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6. 관련 문서


[1] 앵글로/라틴아메리카의 경계는 텍사스의 리오그란데 강이다.[2] 캐나다 동쪽에 붙어있는 프랑스의 해외영토. 데니스 강줄리엔 강이 이곳 출신 맞다.[3] 과테말라에서 파나마까지를 따로 분류해 중앙아메리카라고 하기도 한다. 물론 그냥 북아메리카 대륙에 북미카리브라고 넣는 편이다.[4] 물론 이 지역의 섬들 중에는 로망스어군 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섬들도 꽤 있지만 하지 않는 섬들도 많다. 또한 벨리즈영어가 유일한 공용어이다. 그러나 이런 군소국가들도 출발은 스페인이었기 때문에 어쨌든 라틴아메리카의 범주에는 넣는다.[5] 애초 멕시코 고원의 시작점이 로키 산맥과 이어져 있다. 즉 미국과 멕시코는 같은 땅이다.[6] 이전 버전에는 전자가 없었고 후자만 예로 들었다.[7] 이 경우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지만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는 공용어로 안 쓰는 아이티, 프랑스령 기아나, 과들루프, 마르티니크 등(뒤의 세 지역은 프랑스영토)이 제외됨.[8]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이베리아 반도의 국가이기 때문에 이베리아 반도 국가들의 언어를 사용하는 아메리카 지역이라고 해서 이렇게 일컫는다.[9] 이들이 정착하여 라틴아메리카에서 태어난 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 혈통 백인들을 '크리오요'라고 하며, 이들은 1800년대 라틴아메리카 독립 운동의 중추가 되었다. 때문에 인종차별 등의 문제는 독립 이후에도 남아 있었다.[10] 독일계는 라틴아메리카 곳곳에 퍼져 있지만 특히 칠레아르헨티나의 남부 파타고니아 지역에 많다. 아르헨티나 추부트 지방이나 칠레 푼타아레나스, 발파라이소 등이다. 그리고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 주에도 독일계가 많다. 독일계의 유입 자체는 신성로마제국 시절 베네수엘라의 사바나 개척을 위해 처음 들어왔으며 그 다음이 라플라타 부왕령과 페루 부왕령이었다. 이후 19세기 라틴아메리카 각 국가가 독립하고 노예 해방이 실시되자 노동력이 모자라던 여러 나라들이 남부 바이에른오스트리아에서 독일인 이민을 대거 받아 그 수가 급증했다.[11] 백인 + 인디언으로 크게 인디언 피와 백인 피가 절반인 메스티소 내진 카보클로와 백인 피가 뚜렷한 카스티소로 나눈다. 브라질 남부와 남동부, 칠레, 멕시코 북부, 푸에르토리코, 쿠바 등은 카스티소로 백인 형질이 아주 뚜렷해 나머지와 구분된다.[12] 벨라루스, 우크라이나[13] 브라질자이르 보우소나루칠레의 세바스티안 피네라 등은 진짜로 '''아무 조치도 안 했다'''. 브라질은 되려 대통령이라는 자가 마스크를 거부하며 꿋꿋이 맨얼굴로 다니고 음모론을 신봉해 효과도 없는 클로로퀸이 무슨 만병통치약(...)인 양 떠벌리고 다닌다. 칠레의 경우도 피네라 대통령이 아무 일도 안 하고 있어 지탄받고 있다. 이 인간은 2019년 산티아고 시위의 원인인 지하철 요금인상을 강행한 바 있다. 그나마 코로나 감염자 치료율을 90%넘게 유지하긴 했다.[14] 다만 자이르의 경우 http://naver.me/x5LrLH8P 처럼 지지율이 오를때도 있어 지켜봐야 한다.[15] 물론 여기도 미국이 지원한 피노체트라는 잔인한 독재자가 있었다. 다만 피노체트는 경제성장이라는 업적을 이룬 인간이라 그런지 칠래내에서도 호볼호가 갈리는 인물이다.[16] 그나마 최근에는 3년 연속 살인 범죄율이 감소했다.[17] 백인 혈통이 70% 이상인 백화된 메스티소들로 스스로를 백인이라 주장하고 백인으로 통계에 넣지만 사실 학술적으론 이를 인정하지 않고 메스티소로 간주한다. 칠레 같은 나라가 스스로를 백인국가로 주장하는 것은 스스로의 주장일 뿐이며 과학적 근거가 없다.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 간판스타 아르투로 비달만 해도 인디언 혈통이 강하게 보이는 이목구비이다. 멕시코인들의 경우도 백인이라 주장하는 자들의 상당수가 사실 카스티소이며 이렇게 보면 라틴아메리카의 백인 혈통은 급격히 줄어든다.[18] 네덜란드어를 쓰는 수리남은 앵글로가 아니라서 좀 애매하긴 하지만 △ 표시된 다른 국가들은 영어를 공용어로 쓰기 때문에 넓은 의미의 앵글로아메리카로 간주할 수 있다. 다만 이 국가들이 앵글로아메리카로 분류되지 않고 그냥 중남미로 묶여서 간주되는 경우도 꽤 있다.[19] 약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