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2014년/9~10월
2014년 삼성 라이온즈의 9월 이후 경기 내용을 기록한 문서이다.
- 스코어 기록표 및 본문 모두 원정팀-홈팀 순서로 스코어를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위키게시판에서 합의가 이루어진 사항입니다.
1. 개요
삼성 라이온즈의 9~10월 일정은 대구-대구-마산-대구-잠실[1] -대구[2] -광주-대구-잠실-목동-대구-광주-대전-마산-대구-대구[3] 순으로 9월 14일까지 2연전 체제가 진행되고, 10월 1일부터 10월 16일까지 잔여일정이 진행되며, 9월 첫째주 일정은 NC와 한화와의 홈 4경기가 있으며, 9월 둘째주 일정은 마산 NC와의 원정 2경기와 KIA와의 홈 2경기와 잠실 LG와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10월 첫째주 일정은 롯데와의 홈 1경기와 광주 KIA와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10월 둘째주 일정은 두산과의 홈 1경기와 잠실 LG와 목동 넥센과의 원정 2경기와 NC와의 홈 1경기와 광주 KIA와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10월 셋째주 일정은 대전 한화와 마산 NC와의 원정 2경기와 LG와 KIA와의 홈 2경기가 있으며, 그 중 11경기가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12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9월 2일 ~ 9월 3일 VS NC 다이노스 (대구)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4 시즌 마지막 NC와의 홈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5연패로 올 시즌 최대의 위기에 빠졌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무언가가 필요할 때이다. 상대 NC를 상대로는 시즌 전적에서 일방적으로 앞서 있고, NC도 연패에 빠져있는 만큼 연패를 끊을 기회.
2.1. 9월 2일
J.D. 마틴이 2회에 3실점하자 차우찬을 조기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6회초 차우찬이 만루를 만들자 안지만을 등판시켰는데 안지만은 밀어내기만 2번 허용해서 결국 1점차까지 쫓겼고, 8회에는 임창용을 조기에 투입했는데 임창용은 8회에는 분식하면서 동점을 허용했고 9회에는 4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코칭스태프는 임창용이 실점하자 그제야 현재 불펜 투수 중에서 구위가 제일 좋은 김현우를 등판시켜서 많은 삼성팬들을 빡치게 만들었다. 이러한 막장의 극치에 달하는 답없는 투수 운용으로 6연패의 늪에 빠질 뻔 했으나 9회말 극적인 동점 후 강우콜드로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2.2.
9월 14일 이후 재편성 예정인 10월 9일로 재편성된다. 이날 마지막으로 대구 경기마저 취소되면서 '2014 시즌 2번째로 전 경기 우천취소를 기록하게 되었다. (첫번째는 이었다.)
3. 9월 4일 ~ 9월 5일 VS 한화 이글스 (대구)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4 시즌 마지막 한화와의 홈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3.1. 9월 4일
최근 부진하던 윤성환이 생애 2번째 완봉승을 기록하며 팀의 연패를 끊고 개인적으로도 아홉수를 끊고 10승을 달성했다. 윤성환은 7월 24일 롯데전 이후 6번째 등판만의 승리. 9이닝간 투구수는 겨우 104개에 불과했다. 삼성은 윤성환의 10승으로 2014시즌 최초로 10승 투수 3명을 보유하게 되었다.
타선은 선발 타자 중 박해민을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치며 간만에 살아난 타격감을 보였다. 야마이코 나바로와 박한이, 최형우가 멀티히트를 쳤으며, 유격수 김상수가 복통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지면서 9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한 조동찬은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3.1.1. 정형식 임의탈퇴처분 사건
헌데 조동찬이건 윤성환이건 묻어버릴 정도로 거대한 사건이 터졌는데, '''정형식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입건되었다'''. 지난달인 8월 18일 음주운전이 적발되었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부진과 페이스북 사건이 겹쳐 이미지가 좋지 않던 정형식은 이 사실을 구단에 계속 숨기고 있다가 확장 엔트리 때 1군에 올라온 상태였기 때문에 팬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결국 임의탈퇴 조치되었다. 이 날 정형식은 1경기 4홈런을 폭발시킨 박병호를 밀어내고 실검 1위를 차지했다.
3.2. 9월 5일
지난 2주 간의 심각한 부진을 만회하는 영봉 스윕 시리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포함해 3안타 4타점, 박한이가 솔로홈런을 포함해 2득점을 하는 등의 맹활약을 했고 투수진 역시 릭 밴덴헐크가 비록 투구수 조절 실패로 완투에는 실패했지만 8이닝을 '''14K'''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남은 이닝은 김현우가 투구수 단 8개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매직넘버를 14로 줄였다. 그리고 9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3일간 휴식기에 들어갔다. 삼성이 경기가 없는 6일 경기에 넥센이 롯데에게 발목잡히면서 매직넘버는 13으로 하나 더 줄어들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2014 시즌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홈경기 중 한화전이 3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4. 9월 9일 ~ 9월 10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4.1. 9월 9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회초 밀어내기로 한점을 뽑아 3:2로 승리하나 싶었는데, 11회말 이종욱에게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고 역전패하였다. 그나마 NC와는 달리 투수 3명을 끝냈다는게 그나마 다행. 차우찬이 등판했다는거 자체가 문제였긴 하지만.
이 날 넥센이 한화를 이겨서 2위 넥센과의 승차가 불과 2.5게임차로 줄어들어 이제는 그야말로 넥센의 사정권에 들어가 버렸다.
4.2. 9월 10일
경기는 초반부터 투수전으로 굴러갔다. 먼저 실점한 쪽은 마틴으로, 4회 이호준과 지석훈의 적시타로 2실점을 한다. 상대 선발 에릭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삼성이 뽑은 점수는 단 1점, 이승엽의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역대 최고령 30홈런'''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출루는 열심히 하고도 정작 필요할 때 안타가 나오지 않으며 삼성은 잔루산을 쌓고 있었다. 마틴이 7이닝 2실점으로 NC에 강한 면모를 그대로 보였으나 이대로 가다간 마틴을 마현진으로 만들 위기에 처해 있었다.
무난하게 1-2로 지게 생긴 9회초, 상대 마무리 김진성이 제구난을 겪으며 볼넷으로만 '''2사 만루''' 상을 만들었다. 물론 중간에 아웃카운트를 잡긴 했으나[4] 어쨌든 한 점차에 2사 만루라는, 피말리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정작 타석에 선 선수는 박찬도. 당연히 삼팬들은 기대를 접어야 할 상황이었으나, '''김진성이 폭투를 저질러 2-2 동점을 만들어줬다!'''
그리고 박찬도는 중견수 나성범 바로 눈 앞에 떨어지는[5] 2타점 적시타로 4-2 역전에 성공! 이 안타는 박찬도의 '''프로 데뷔 첫 안타'''였다.
9회말, 불안하다던 임창용이 올라왔으나 정작 그가 이닝을 끝내고 세이브를 먹는 데 쓴 공은 단 8구. 그렇게 삼성의 대역전 드라마가 완성되었고 넥센과의 2.5게임차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이 날도 넥센이 이긴 바람에 잘못했다간 1.5경기차까지 줄어드는, Again 2013이 될 뻔 했으나 기어이 막아냈다.
박찬도는 결승타에, 8회에는 불안한 투구를 보이던 안지만을 구해내는 호수비를 펼치며 단 2이닝만 출전하고도 경기를 지배했다. 다만 결승타를 치고 나서 [6] 견제사를 당하며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그러나 그 찬물이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고 어찌저찌 이 날의 영웅으로 등극.
다만 경기는 이겼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문제점이 많았던 경기였다. 2회에 박해민이 번트 미스로 순식간에 기회를 놓친 이후로 타자들의 슬럼프가 좀체로 탈출 기미가 안보였고, 특히 요즘 들어 침체기에 빠진 1번 나바로와 3번 채태인, 5번 박석민의 부진이 상당히 염려스러운 수준까지 왔다. 때문에 전날도 그렇고 이날도 찬스에서 좀처럼 득점이 나오질 않아 막판까지 고생해야 했다. 8월 대 부진의 원흉이었던 선발진은 점차 안정되어 가는 모양새지만 타자들의 슬럼프는 하루 빨리 타파해야 할 부분이다.
5. 9월 11일 ~ 9월 12일 VS KIA 타이거즈 (대구)
5.1. 9월 11일
선발 배영수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침체기에 빠져 있던 타선은 이 날도 선발을 도와주지 못했고 심지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던 김진우에게마저 끌려다녔다. 결국 배영수는 ND를 기록했다. 그리고 구원등판한 김현우가 솔로 홈런을 맞고 실점하면서 분위기는 점점 암울해져갔다. 그러나 4:1로 뒤지던 8회말, 답답했던 타선에 혈이 뚫렸다. 무안타를 기록하던 박한이가 안타로 출루, 타격감이 점점 떨어지던 채태인이 변태안타를 만들며 밥상을 차렸고, 타율 고공행진을 벌이던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로 받아먹었다. 채태인과 마찬가지로 욕을 흡수하고 있던 박석민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이승엽이 짧은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박해민과 이지영이 삼진으로 어이없게 만루 찬스를 날렸으나, 혈이 뚫린 타선은 9회말, 김상수와 야마이코 나바로가 각각 도루[7] 와 번트안타를 기록하며 발로 투수 하이로 어센시오를 흔들었고, 박한이가 동점타를, 채태인이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KIA의 고질적인 아킬레스건인 약한 뒷문을 제대로 공략하여 끝내 승부를 뒤집은 경기였다. [8]
13안타를 몰아치는 동안 장타는 채태인의 끝내기 2루타 하나 뿐이었고, 볼넷도 겨우 하나였다. 그러나 그 안타가 8~9회 집중적으로 나오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그 와중에 끝내기 주자 나바로는 홈 베이스 바로 앞에서 채태인이 2루를 밟는 것을 확인하고 홈을 밟는 깨알같은 장면을 연출했다.[9][10]
이날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에게 대패를 하면서 매직넘버도 2개가 줄어든 10이 되었다. 사실상 정규시즌 우승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5.2. 9월 12일
전날이 소총부대로 승부를 뒤집은 경기라면, 이날은 홈런 대축제로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지은 경기였다.
선발싸움에서 삼성이 이겼다. 양팀의 에이스가 등판한터라 투수전 양상으로 가지 않을까 싶었지만, 야구는 모른다고. KIA의 믿을만한 에이스인 양현종이 1회부터 채태인, 김헌곤, 야마이코 나바로 등 홈런 3개를 맞는 등 먼지나게 얻어맞아서 벌써부터 0:8, 승부는 1회에 거의 끝난 상태였다.[11] 이후에도 멘붕한 양현종 대신 2회에 올라온 임준혁이 3회에 최형우-박석민의 백투백 홈런을 작렬,[12] 4회에 송은범이 박한이에게마저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4이닝 동안 홈런 6개나 쏟아져 나왔다.
4회 이후 삼성은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고, KIA는 3회와 7회에 점수를 뽑으면서 4점을 뽑았지만 초반의 대량실점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경기는 4:14로 삼성의 무난한 승리로 끝났다. 대표적인 기나쌩 클럽의 멤버인 윤성환은 6.1이닝 동안 4실점을 했으나 타선이 워낙 지원을 빵빵하게 해준 덕에 승리투수가 되는 것은 문제가 없었다. 시즌 11승(6패) 달성. 무엇보다도 침체기에 빠진 타선이 부활의 기미를 보인 점에서 의의가 컸던 경기였다. 아쉬운 건 김상수의 침묵. 김상수만 안타를 때렸으면 선발 전원안타와 팀 20안타를 달성할 수 있었으나 김상수가 침묵하면서 실패했다(...) 어쨌든 이 2연전 스윕으로 삼성은 어느새 3연승을 기록했다.
거기다 이날 넥센이 SK를 상대로 연패를 당해 승차가 4.5게임으로 벌어지게 되었고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10에서 8로 줄어들었다. 여러모로 삼성으로서는 얻은 것이 많았던 경기였다.
6. 9월 13일 ~ 9월 14일 VS LG 트윈스 (잠실)
2014 시즌 마지막 2연전이다. 이 2연전을 끝으로 잔여경기 일정으로 들어간다.
6.1. 9월 13일
뇌주루와 2개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영봉패를 당하였다. 사실 타선은 무기력하지만 않았다. 코리 리오단을 상대로 안타를 8개나 쳤지만 앞서 말한대로 찬스에서의 병살타와 홈에서만 두번이나 아웃당하는 등 악재가 겹쳤었다. 이러한 타선의 무기력함 속에 릭 밴덴헐크는 7이닝 1실점 패전이라는 안습한 성적표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6.2. 9월 14일
[image]
3회초 박해민의 직선타를 시작으로 이지영, 김상수, 나바로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1점을 먼저 선취득점 함으로써 '''시작은 좋았다'''. 하지만 여기서 나바로가 무리하게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하였고 어찌보면 이 도루실패가 이 날 경기의 흐름에 악영향을 끼친 씨앗이 되어버렸다고 볼 수도 있다.
나바로는 도루실패를 너무 의식했는지, 이어진 3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작은 이병규의 땅볼을 잘 잡고도 뜬금없는 원바운드 1루 송구로 볼이 빠져 버리는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그 사이 2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고, 쉽게 이닝을 마무리 할 수 있었던 시점에 어이없게 2점이나 내 주며 역전을 허용한 것이다. 그리고 이 때부터 '''삼성은 가라앉기 시작했다.'''
나바로의 실책 하나로 순식간에 2점이나 내 준 장원삼은 속수무책으로 흔들리기 시작하여 이진영, 정의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최승준에게 프로 첫 홈런까지 허용하여 결국 3이닝 '''6실점 비자책'''이라는 기록으로 강판됐다.[13] 이어 등판한 차우찬 역시 4회말 1이닝 동안에만 3피안타 3실점이라는 좋지 못한 모습을 보임에도 코칭스태프는 계속 차우찬을 밀고 갔다. 결국 차우찬은 5회말에도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강판됐으며 주자가 모두 들어오면서 평균자책점만 5점대로 올라갔다. 올 시즌 차우찬을 마구잡이로 기용하면서 이에 대해서만큼은 삼성팬들이 전체적으로 불만이 큰데, 이에 대해 피드백이 전혀 안된 코칭스태프의 모습으로 삼성팬들의 공분을 샀다[14] . 권혁이 분노의 5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등 분전하기도 했지만, 6회 이후로 고작 1개의 안타만 때려낸 것이 전부일 정도로 빈타에 시달린 타선이 이미 너무 많이 벌어진 점수차를 도저히 쫓아 갈 수 없었다.
이로써 삼성은 두산전을 포함해 올시즌 잠실전 6연패를 당했다. 원정경기 연패에 매직넘버는 8에서 멈췄지만, 아시안 게임 휴식기로 인해 한숨 돌리고 팀을 재정비할 시간을 갖게 됐다. 감독을 비롯해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이 아시안 게임을 치르는 동안 남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팀을 얼마나 잘 추스리냐에 따라 10월 삼성의 한국시리즈 직행이 결정될 전망이다.
7. 9월 15일 ~ 9월 30일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휴식기
9월 14일의 경기를 끝으로 한국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휴식기에 들어갔다. 10월 1일부터 10월 16일까지 잔여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휴식기간 동안 삼성은 롯데와 3번의 연습경기를 가졌다. 원래 23일과 24일에는 대구에서, 26일과 27일은 사직에서 2경기씩 총 4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24일에 비가 와서 3경기만 했다.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첫번째 연습경기에서 우동균이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4대5로 이겼다. 선발이었던 밴덴헐크는 4이닝 1실점을 했지만 5회부터 등판한 윤성환은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박해민이 홈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렀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두번째 연습경기에서도 8대5로 이겼다. 선발이었던 배영수는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5회부터 등판한 마틴은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박한이와 이승엽이 솔로 홈런 1개씩을 쳤고, 박찬도는 '''3점 홈런'''[15] 을 쳤다. 이밖에 조동찬은 5타수 4안타를, 박해민은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세번째 연습경기에서는 2대9로 졌다. 선발 장원삼은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세번째 투수였던 김기태도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3점 홈런을 맞는 등 1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이밖에 권혁, 백정현, 박근홍, 김현우도 등판했는데 4명은 실점하지 않았다. 중심타선 4명은 도합 2안타 밖에 치지 못했다.
8. 재편성 경기 목록
9월 12일에 발표된 재편성 일정은 다음과 같다. 단, 주말에 우천취소된 경기는 월요일에 재편성으로 치렀기 때문에 잔여경기 편성에 포함되지 않는다.
9. 10월 1일 VS 롯데 자이언츠 (대구)
10월 1일부터 10월 16일까지 잔여경기가 진행된다.
8월 7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이 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롯데와의 홈경기는 종료된다.
9.1. 10월 1일
아시안 게임 브레이크 이후의 첫 경기, 직전에 2연패를 당했던지라 1승이 급한 롯데 못지 않게 삼성도 승리가 필요했지만 양 팀 모두 브레이크 후유증 탓이었는지 경기 내용이 영 좋지 않았다. 선발 헐크와 옥스프링 모두 제구 난조로 꾸역 모드였지만 어쨌든 실점을 최소화하여 겨우 버텨 나갔고, 타선은 타선대로 초반에 한 점씩 주고받고, 잔루 같은 걸 끼얹고(...) 하여튼 스코어를 떠나서 내용이 영 말이 아니었다.
그렇게 지지부지하게 흘러가다 8회에 2:3으로 뒤지고 있을때 박한이가 강영식의 공을 밀어 넘겨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무력한 타선은 롯데 투수진에게 12회까지 질질 끌려가다 1사 후 대타 김태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야마이코 나바로가 뜬공으로 아웃된 후 2사 1루에서 박한이가 3볼 상황에서 높은 볼을 건드려(...) 그렇게 무승부로 끝났다고 양팀 선수단을 물론 양팀 팬들까지 슬슬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는 순간...
'''대수비로 들어왔던 좌익수 하준호가 낙구 지점을 잘못 판단하여 평범한 플라이를 놓치고 말았다!!!'''
뜬공이라 생각하고 맥없이 1루로 가던 박한이는 공을 놓친 것을 알고 순식간에 2루로 진루, 그리고 김태완 대신 대주자로 들어왔던 백상원은 투아웃이라보니 전력 진루하다 하준호의 실책성 플레이를 보고 그대로 홈으로 돌진하여 경기는 다소 어이없게 끝났다. 결과는 3:4로 삼성의 끝내기 신승, 하지만 마지막을 워낙 어처구니 없게 끝났던지라 기록상으로 '''일단''' 끝내기 안타를 때린 박한이는 물론 선수단도, 팬들도 멋쩍어했다.(...) 어떻게 보면 역대급 민망한 끝내기가 아니었을까... 어쨌든 이 행운의 승리로 삼성의 우승 매직넘버도 하나 줄어 7이 되었다.
이기긴 했어도 다소 찝찝했던 경기였다. 선발 밴덴헐크야 오랜만에 등판이라 다소 흔들리는 피칭을 한 것은 그렇다쳐도 아시안게임 결승전의 호투로 이순신이라 듣던 안지만은 원균급 피칭으로 팬들을 또다시 실망시켰고(...) 타선도 별반 다를게 없어 중심 타선을 비롯하여 대체로 부진한데다 이지영과 박해민의 번트 실패 두 차례 등 기본기도 영 말이 아니었다. 그나마 박해민은 여러 차례 호수비로 세이브도 보여주었기에 까임은 덜했다.
반가운 얼굴도 있었다. 시즌 시작 전 팔꿈치 수술로 재활에 힘썼던 진갑용이 이날 1군에 1년만에 복귀했다. 10회 초에 포수 마스크를 쓰면서 올시즌 첫 출장, 12회까지 무실점으로 투수들을 잘 리드했다는 평. 특히 10회 초에 임창용과 근 7년만에 배터리 호흡을 맞춘 장면이 압권이었는데, 9회에 다소 불안한 피칭을 보이던 임창용이 진갑용이 마스크를 쓴 10회 초에는 상당히 안정적인 피칭으로 마무리한 것이 포인트. 역시 베테랑 포수의 존재가 새삼 크다는 걸 증명한 장면이었다.
이 경기가 끝나고 삼성은 10월 2일부터 10월 3일까지 다시 2일간 휴식에 들어갔다. 다음 경기는 주말 KIA 타이거즈와 2연전을 갖는다. 그리고 3일 경기는 없었으나 넥센이 LG에게 발목잡히면서 매직넘버는 6으로 하나 더 줄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2014 시즌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홈경기 중 롯데전이 4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10. 10월 4일 ~ 10월 5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8월 3일과 8월 4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다음주 2경기가 남아있다.
10.1. 10월 4일
윤성환이 기나쌩 클럽답지 않게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6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양상을 놓고보면 적어도 5회까지는 역전의 재역전을 거듭한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하지만 6회 이후 뒷심 싸움에서 삼성이 KIA를 압도했다. KIA가 왜 삼성에게 유독 약한지를 스스로 보여준 경기.
이날 승리로 삼성은 '''2010년부터 5년간 매년 KIA를 상대로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5년간 58승 26패 1무였는데, 2012년 선동열이 KIA 감독으로 부임한 후만 따지면 34승 12패 1무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 외에 매직넘버도 하나 줄어 정규시즌 우승까지 '''5승'''을 남겨두게 되었다.
한편 나바로는 원정 유니폼을 안 갖고 와 배영수의 유니폼을 빌려 입었다.
10.2. 10월 5일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과 탈꼴찌 싸움을 하고 있는 기아와의 차이 만큼 초반에 쉽게 경기가 갈렸다. 삼성은 두번의 기회에서 두번의 타자 일순을 하면서 9점을 뽑았고, 기아는 이대형, 신종길 등을 분전했으나, 김주찬, 브렛필, 이범호가 허무하게 물러나는 답답한 공격력을 보이면서 삼성이 게임을 쉽게 가져갔다. 삼성은 올시즌 기아를 상대로 11승 2패를 기록했으며, 특히 올해 개장된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단 한번도 지지 않는 압도적인 강세를 이어가게 되었다.
5번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오늘 1타점을 추가하면서 올시즌 100타점에 세 개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올시즌 3할-30홈런-100타점 달성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또한 배영수는 허리 근육통으로 보호차 교체됐는데 5⅓이닝동안 2실점 하면서 시즌 8승을 달성하였고, 안지만은 홀드를 추가하면서 올시즌 홀드 순위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편 잠실에서 열린 LG-넥센 전에서 넥센이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아서 지는 덕분에 삼성은 올시즌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한꺼번에 두개를 줄여 매직넘버는 3이 되었다.
11. 10월 6일 VS 두산 베어스 (대구)
4월 17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이 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두산과의 홈경기는 종료된다.
11.1. 10월 6일
투수전으로 진행되다가 6회초 정수빈의 내야안타로 마틴이 흔들리면서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김현수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홍성흔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실점하고 말았다.
6회말 1사 후 박해민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후 도루를 했고, 박한이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니퍼트도 흔들리면서 최형우와 대타 김태완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가 됐지만 '잔루 만루'로 끝났다.
이후로는 양팀 모두 다시 침묵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10회말 진갑용이 안타로 출루한 후, 나바로가 안타를 치면서 1사 1,3루의 끝내기 기회가 왔지만 박해민과 박한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11회초에 임창용이 등판했다. 홍성흔과 오재원을 연속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후 볼넷-안타-볼넷으로 만루를 만들더니 정수빈이 인사이드 파크 모텔을 세우면서 총 4실점을 했다.
이로써 삼성은 2014 시즌에 니퍼트가 등판한 경기를 모두 졌다.
'''삼성 라이온즈의 2014 시즌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홈경기 중 두산전이 5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12. 10월 7일 VS LG 트윈스 (잠실)
7월 2연전 미편성 경기로, 이 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잠실 원정과 LG와의 일정은 종료된다.
12.1. 10월 7일
선발 장원삼은 또 실책으로 인해 여지없이 흔들리면서 5이닝만 소화하고 강판됐다. 실책 때문에 3실점을 하고도 기록상 장원삼의 자책점은 0.
6회부터 올라온 안지만은 2이닝을 던졌음에도 코칭스태프는 이를 방치했고, 8회에 안지만이 연속 안타를 맞자 그제야 투수를 바꿨는데, 전날 2이닝을 던진 차우찬이 올라왔다. 차우찬은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13. 10월 8일 VS 넥센 히어로즈 (목동)
6월 11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이 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목동 원정과 넥센과의 일정은 종료된다.
13.1. 10월 8일
7회까지 1점도 못 내다가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박한이의 2루타로 1점을 냈고 9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나바로의 2타점 동점 안타가 나오면서, 앤디 밴 헤켄의 시즌 20승의 제물이 되는 건 면했다.
9회 1사 1,2루 상황에 올라온 임창용이 위기를 막으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10회말 서건창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후 도루와 패스트볼로 3루까지 갔고, 이택근이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결국 서울팀을 상대로 한 3연전을 모두 졌다.
14. 10월 9일 VS NC 다이노스 (대구)
9월 3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이 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NC와의 홈경기는 종료된다.
14.1. 10월 9일
선발만 봐도 낙승이 예상되었고, 그 예상대로 1회말 야마이코 나바로의 선두타자 홈런을 비롯해 박명환에게서 3점을 뺏으면서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NC는 곧 노성호로 투수를 교체하면서 타자들은 또 침묵에 빠졌다.
6회초 윤성환은 김종호에게 3루타를, 이종욱에게 1타점 땅볼을 내주면서 첫 실점했는데, 이어 에릭 테임즈의 절묘한 코스의 먹힌 타구에 박해민과 최형우가 콜플레이를 안하고 서로 공을 잡겠다고 덤비면서 타구를 놓쳤고, 결국 테임즈는 인사이드 파크 호텔을 세웠다. 이러면서 흔들린 윤성환은 권희동에게 2점 홈런까지 맞으면서 총 4실점을 했다.
그리고 7회초 여기서 감독은 여지 없이 차우찬을 올렸다. 지켜보던 삼성팬들은 그저 '''충격과 공포'''. 이로써 차우찬은 지난 10월 6일 두산전부터 '''4일 연속 등판'''. 아니나다를까 이미 잦은 등판으로 인해 구위가 떨어질대로 떨어진 차우찬은 이상호에게 '''프로 첫 홈런을 허용'''하고 1사 후 에릭 테임즈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경기를 여기서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차우찬을 강판시키고 이어 부랴부랴 백정현을 등판시켰는데, 백정현은 첫타자 이호준에게 홈런을 맞긴 했지만 다음 2타자는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하지만 홈런을 맞았다는 이유인지 또 강판.
8회초에는 김현우를 등판시켰는데, 김현우는 전날 23개의 공을 던졌다. 결국 김현우도 1실점을 하고 강판됐다. 8회말 채태인이 솔로홈런을 치긴 했지만 삼성의 추격은 그걸로 끝이었다.
급할 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지만, 매직넘버를 줄이겠다는 생각에 마구잡이로 투수를 올린 감독의 조급함으로 인해 삼성은 시즌 막판 4연패를 기록했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감독의 정신 나간 경기 운용에 삼성팬들은 한마음으로 류중일 감독을 까고 있다. 그래놓고도 감독은 경기 끝나고 이런 소리 #나 하고 앉아서 삼성팬들을 어이 상실하게 하고 있다. 누가 봐도 이 날 경기는 감독의 실책이 분명히 드러난 경기였는데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아서 졸렬하다고 욕을 갑절로 먹고 있다.
그나마 이 경기를 끝으로 하루 휴식을 갖고 주말에 상대 전적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KIA를 상대하지만, 4연패를 하는 동안 삼성의 경기력은 1위팀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할 정도였다. 이런 경기력으로는 KIA를 상대로 1승 따기도 어렵고, 심지어 1위 트레직 넘버를 세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했다. 하다못해 설령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짓더라도 다가오는 포스트시즌에서의 모습이 진심으로 걱정된다는 팬들이 많았다.
'''삼성 라이온즈의 2014 시즌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홈경기 중 NC전이 6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15. 10월 11일 ~ 10월 12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8월 19일과 8월 20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이 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광주 원정과 KIA와의 일정은 종료된다.
현재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전승 중이다. 이 기세를 이어갈 경기가 될 수 있을지?
15.1. 10월 11일
3회초 4볼넷 1안타라는 대량 득점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고작 1득점에 그치는 등 무기력했다. 배영수도 4회부터 무너지며 4회에만 5점이나 두들겨 맞았고, 이승엽이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100타점을 달성했지만 5실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패배.
이날 넥센이 SK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매직넘버는 여전히 3이다.
15.2. 10월 12일
5연패를 했던 팀답게(?) 3회까지는 상대 투수에게 꽁꽁 묶여 퍼펙트를 당했으나, 4회초 이승엽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후 공격의 흐름이 잘 풀리기 시작했다. 5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채태인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고[16] , 6회초에는 2사 후에 4점을 냈다.
선발 마틴은 5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8월 21일 두산전 이후로 5경기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또한 이날 투구로 규정이닝을 소화했다.
모처럼 대량득점을 하면서 5연패를 끊고 매직넘버를 줄이긴 했지만, 아쉬운 부분은 여전히 있었다. 박석민과 조동찬이 부상으로 못 나오는 상황에서 주전 3루수를 맡은 김태완은 이틀 연속 아쉬운 수비를 보여주면서 결국 김재현으로 교체됐다.
그리고 9회말 등판한 박근홍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이성우에게 시즌 첫 홈런을 허용하더니만 볼넷 2개를 내주면서 결국 임창용이 등판하는 상황까지 나왔고, 임창용은 공 5개로 삼진을 잡으며 시즌 30세이브를 올렸다.
16. 10월 13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4월 3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이 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대전 원정과 한화와의 일정은 종료된다.
16.1. 10월 13일
선발타자 전원 안타·득점을 기록하는 등, 역대 2위 기록인 28안타를 몰아치면서 완승했다. 나바로는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시즌 30홈런을 기록했고, 이로써 삼성은 2003년 이마양 트리오 이후 11년만에 3타자가 30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2루타 2개를 치면서 개인통산 8번째 30개 2루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나바로와 채태인이 이 날 나란히 97타점째를 기록, 역대 최초 '''100타점 타자 4명 배출'''이라는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아쉽게도 박석민은 홈런 수가 27개에 머물러 있는 상태로 잔여 경기 출전이 힘들기 때문에 30홈런 4명은 불가능하게 됐다.
선발 장원삼은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11승을 달성해, 통산 99승으로 역대 좌완투수 중 다승 2위가 됐다[17] . 또한 장원삼은 규정이닝을 소화해, 이로써 삼성은 2014 시즌에 선발 5명 전원이 규정이닝을 소화한 유일한 팀이 됐다.
다만 7회말 등판했던 서동환이 초구 속구로 장운호의 머리를 맞춰 퇴장당한 게 옥의 티였다. 다행히도 장운호는 별 이상이 없어서 14일에 퇴원했다. 그리고 김기태가 서동환을 대신하여 3이닝을 던지고 세이브 획득.
이날 삼성이 메가 라이온즈포를 가동하는 바람에 한화 이글스는 이전에 삼미 슈퍼스타즈가 가지고 있던 팀 평균 자책점 최저(6.23) 기록을 경신하고야 말았다. 현재 한화 이글스의 팀 평균 자책점은 6.35이며 남은 경기에서 연장 12회 무실점한다 해도 최종 자책점은 6.29로 삼미의 기록을 재경신할 수 없다.
17. 10월 14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6월 23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이 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마산 원정과 NC와의 일정은 종료된다.
17.1. 10월 14일
밴덴헐크가 7이닝 1실점 탈삼진 12개를 잡으면서 시즌 탈삼진 180개로 탈삼진 부문 1위를 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전날 팀 타선이 대폭발했던 탓인지 이날은 완전히 침묵하면서 노 디시전. 김태완 혼자 홈런 포함 2안타를 쳤고, 나머지 타자들은 안타를 아예 못 쳤다. 특히 최형우는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그 중 최악이었다. 전날 한화전 맹타가 도리어 독이 되어버린 졸전이었다. 타자들 하나같이 스윙이 커서 스스로 기회를 날려먹었다.
더 혈압이 오르는 부분은 8회에 대타 우동균이 볼넷으로 출루하여 대주자 강명구로 교체되어 천신만고끝에 기회를 잡았는데 문제는 번트 타이밍에서 돌상수가 번트 플라이로 아웃되어 버린 것. 그렇게 해서 무사 1루가 1사 1루로 둔갑하여 보내기 작전도 실패했고, 설상가상 강명구가 도루를 감행했지만 2루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날 부진하던 나바로는 여지없이 삼진.(...) 타선이 활발할 수도 있고 물타선일때도 있듯이 타격은 믿을 수 없다지만 그래도 타선이 막장이면 점수를 짜내야 하는데 8회의 삼성 타자들은 그마저도 수행하지 못했다. 도대체 기본기가 탄탄하다던 삼성의 모습이 대체 어디로 갔는지 의심이 들 지경.
거기다 경기 후반 박빙 상황에서 좌타자를 상대로 차우찬만 낼 줄 밖에 모르는 코칭스태프 때문에 8회에 차우찬이 등판했고 실점하면서, 결국 대구에서 코시 직행이 가려지게 됐다. 이런 상황이라면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한다 쳐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장담할 수가 없는 수준이다.
이쯤되면 류중일이 '''데이터를 한 번이라도 본건지 의문스러울 수준이다.''' 대체 3이닝 이상 던질시엔 방어율 1점대 중반으로 내려오는 선수를 1이닝 셋업으로 올리고, 또 미친듯이 혹사하는데 기록을 한 번이라도 찾아봤다면 차우찬은 진작에 선발로 보냈어야 했다. 자리가 없다고? '''13시즌 성적을 보라. 배영수, 장원삼을 차우찬은 씹어 먹었다. 선발로 12게임에 출장해 ERA 3.31을 찍은 선수가 '선발 자격이 없는 유망주'인가?''' 불펜에 좌완이 없다고? 충분히 폼이 올라온 백정현이나 방어율 1점대를 왔다갔다하는 권혁도 좌완이다. 이들은 이미 성적으로 기존의 불펜을 압도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플래툰은 성적이 비슷한 선수에게나 적용되지 이미 폼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차우찬에게 먹힐리 만무하다. 게다가 차우찬은 힘있는 투구를 하는 투수라 좌우 편차가 적은 선수 중 하나다. 팀 사정때문에 차우찬을 불펜에 남겨 두는건 비겁한 변명일 뿐이다.
또, 지난해에 NC 상대로 루를 함부로 비웠다가 진루를 허용했던 실수를 이번 경기에서 또 저질렀다는 점도 뼈아프다. 이번에는 박민우의 도루로 기록되었는데,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수비 집중력이 안 좋다는 우려를 사기에는 충분했다.
18. 10월 15일 VS LG 트윈스 (대구)
8월 18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이 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LG와의 홈경기는 종료된다.
18.1. 10월 15일
'''이 타구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한명재, 나바로가 정규 리그 우승 확정 쐐기 축포를 쏘아올린 직후.
승리투수 : 안지만 (6승 3패 1세이브 27홀드, 2.2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이 곳 대구에서는, 지난 14년 동안 들을 수 없었던 얘기!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합니다!!'''
패전투수 : 유원상 (4승 5패 16홀드, 0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자책점)
세이브투수 : 임창용 (5승 4패 31세이브, 0.1이닝 1피안타 무실점)
[image]
야마이코 나바로의 축포와, 안지만의 전성기 모습을 보여준 역투.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래도 결과는 홈그라운드에서 정규시즌 우승으로 좋게 끝났지만 복기해보면 이날도 10월 삼성의 문제점인 집중력 없는 수비와 류중일 감독의 답이 없는 차우찬 사랑 등 안 좋은 모습이 7회에 한꺼번에 겹쳐 동점을 허용하여 경기를 하마터면 망칠 뻔 했다. 다행히 간만에 발휘된 종특 8회의 기적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어쨌든 홈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8월 이후 시즌 막판에 안좋았던 경기력을 거울로 삼아 다가올 한국시리즈를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 날 결정 지은 정규 시즌 우승과 그 동안 보였던 부진(...) 때문에 묻힌 사실이 있지만 이날 임창용은 세이브를 추가하면서 김용수에 이은 KBO 두 번째 100승 200세이브에 단 1세이브를 남기게 되었다. 과연 시즌 마지막 경기인 KIA전에서 세이브를 올려 100승 200세이브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 라이온즈의 2014 시즌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홈경기 중 LG전이 7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19. 10월 16일 VS KIA 타이거즈 (대구)
개막 2연전 미편성 경기로, 이 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KIA와의 홈경기는 종료되며, 2014 시즌 최종전이다.
19.1. 10월 16일
2014 시즌의 시작과 끝은 모두 KIA전이다.
이미 정규리그 순위가 확정된 두 팀의 경기로, 4강 마지막 한 자리가 걸린 옆동네 경기에 밀려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삼성팬 입장에서의 관전포인트는 팀 타율 3할 유지 여부, 채태인(99), 나바로(98)의 100타점 달성 여부, 임창용의 200세이브 및 세이브 공동선두 달성 여부, 올해 첫 출장인 권오준과 그 외 비주전 선수들의 활약 여부였다.
실책으로 인한 출루나 야수선택과 같은 플레이가 수십 번씩 나오지 않는 정상적인 경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2995가 넘는 반올림 3할은 안타 하나만 쳐도 가능했고, 팀 타율 3할은 안타 서너 개면 충분했던 상황. 반올림 3할은 김상수의 3회 안타로 확정되었고, 반올림 없는 3할은 4회에 최형우, 김헌곤, 우동균의 연속안타로 확정되었다. 이 경기에서 11안타를 쳐서 삼성은 사상 최고인 .301의 타율로 시즌을 마감하였다.
나바로는 1회 선두타자 삼진, 3회 이흥련과 김상수의 출루로 타점 찬스를 잡았지만 병살타,[18] 4회 2사 1루에서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5회초 수비에서 교체되었다. 채태인은 3회 2사 1, 3루 찬스에서 삼진을 당하고, 5회 무사 2루 찬스에서 안타를 쳤다. 주자도 발빠른 박해민이라 들어올 가능성이 충분했지만, 하필 타구가 외야 플라이성이라 출발이 늦어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채태인은 못내 아쉬운 표정을 짓고, 박해민은 덕아웃에서 웃어서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9회 마지막 기회에서 삼진을 당해 결국 채태인과 나바로 모두 100타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권오준은 선발 배영수가 무너지며 5회에 세 번째 투수로 시즌 첫 출장 기회를 잡았다. 1이닝 2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한국시리즈에서 보기는 힘들 듯. 임창용도 세이브 기회가 없어서 출장하지 않았다.
경기는 이대형의 5안타를 앞세운 KIA가 7:5로 이겼다. 역시 KIA의 천적 답게 5:5까지 따라붙는 등 나름 재미있는 경기를 보이긴 했지만 앞서 말한 나바로, 채태인 등의 부진과 주전을 거의 뺀 1.5군 선수들로 치렀던지라 경기 막판 역전시키기에는 조금 벅찼다. 그나마 선발 출장한 최형우도 체력 안배를 위해 5회 이후 교체되었다.
이날 마지막 경기 패배로 삼성은 1위로 2014 시즌을 마쳤다.
'''삼성 라이온즈의 2014 시즌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홈경기 중 KIA전이 마지막 8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20. 날짜별 매직넘버 변화
- 아래 표는 잔여기간동안의 날짜별 매직넘버를 표시한 것이다.
- - 표시는 자력으로는 달성이 불가능할 경우를 나타낸 것이다. (상대팀의 패배가 동반되어야만 가능)
- 빨간색을 입힌 날짜는 전체구단 휴식일, 파란색을 입힌 날은 삼성이 경기가 없는 날이다.
- 9월
- 10월
[1] 이 경기까지 2연전[2] 이 경기부터 잔여일정[3] 이 경기까지 잔여일정[4] 이지영 대타 김헌곤은 우익수 뜬공으로, 1번 타자 나바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갔다.[5] 여기서 나성범이 급하게 공을 잡으려다 빠뜨릴 뻔 하기도 했다. 다만, 실책으로는 기록되지 않았다.[6] 뒷 타자 최형우가 4타수 무안타였다. 게다가 8회초 박찬도는 대주자로 나가서 최형우의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당했다.[7] 심지어 초구에 바로 뛰었다.[8] 삼성이 기록한 13안타 중 8안타를 '''8회, 9회에 몰아친 것이었다.'''[9] 홈런이 아닌 끝내기 안타는 끝내기 주자가 진루해야 하는 만큼의 베이스를 타자 주자가 진루할 수 있다. 나바로가 2루에 있었으므로, 채태인은 최대 2루타를 기록할 수 있다. 단 끝내기 주자가 홈인하기 전에 타자 주자가 해당 베이스를 밟아야 인정이 된다.[10] 채태인은 이 끝내기 안타로 최다 2루타 1위에 올랐다.[11] 채태인이 친 홈런은 사실 양현종의 제구 잘된 공이었다. 그런데 채태인이 그걸 '''밀어서 넘겼다.''' 양현종도 홈런이 된 것을 보고 어이없어 했는데, 결정타는 김헌곤 이 때린 '''뜬금 쓰리런 홈런.''' 여기서 양현종이 완전히 멘붕하여 결국 타자 일순 후 야마이코 나바로에게마저 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12] 여기서 크보 역대 최다 백투백홈런 합작 기록이 나왔다. 이 두 선수의 백투백 홈런으로 최다 8회로 경신했다. [13] 당연히 방어율은 좋아졌다... [14] 그나마 7월까지는 아시안 게임 발탁을 위해서란 의견도 있었지만, 엔트리 발표 이후에도 차우찬의 역할은 딱히 정해지지 않았고 코칭스태프가 필요할 때마다 등판시키면서 그러한 의견은 사그라들었다.[15] 박찬도는 2012년 입단 이후 1, 2군을 통틀어 공식경기에서 홈런을 못 쳤다.[16] 대체적으로 삼성 타자들이 만루 상황에서 약하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채태인의 경우에는 이전까지 14타수 6안타 타율 .429로 만루 상황에서 강했다.[17] 이전까지 통산 98승으로 류현진과 공동 2위였다.[18] 이 때 나태한 플레이로 팬들의 원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