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2014년
'''이곳 대구에서는 지난 14년 동안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합니다.'''
한명재 캐스터의 정규 시즌 우승 확정 경기 종료 콜
'''2000년대 최강 팀을 소개합니다. 2014년 프로야구 챔피언, 통합 우승 4연패의 삼성 라이온즈!!'''
1. 스토브리그
1.1. 선수 이동
1.1.1. FA 계약
내부 FA대상자로 장원삼과 박한이가 있었다. 장원삼은 이번 FA 대상자 중 유일한 선발투수였기에 2007년 박명환을 뛰어넘는 역대 투수 최고액을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박한이의 경우엔 지난번 첫 FA 때 비교적 홀대 받기는 했지만 어쨌든 잔류 의사가 강해 FA 계약과는 상관 없이 2013 아시아 시리즈에 참가했다.
삼성이 노릴만한 타팀 FA으로 '''강민호'''가 있었다. 그러나 강민호는 11월 13일 4년간 총액 75억원으로 롯데에 잔류하게 되었다.
11월 15일 장원삼과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30억원, 연봉 7억5000만원 등 총액 60억원, 박한이 역시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10억원, 연봉 4억5000만원 등 총액 28억원에 FA 계약을 마쳤다. 내부 FA 2명 모두를 잔류시키면서 작년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게 되었다.
"삼성은 원하는 것을 놓치지 않는다"는 약속을 이번에도 지켰다. 그리고 이번 FA 시장이 과열을 넘어서 미쳐버린 상황이 되자 삼성의 FA 계약은 현명한 계약이 되었다. [1]
또한 장원삼과의 계약을 통해 2012년의 정현욱의 경우와 같은 내부 FA 유출에 대한 걱정도 어느 정도는 덜게 되었다. 그러나2014 시즌 이후에도 내부 FA 잔류에 대한 걱정은 여전할 가능성이 크다. 별탈 없이 시즌을 마친다는 가정 하에서, 2014 시즌 후에 '''윤성환, 안지만, 권혁, 조동찬, 그리고 배영수[2] '''가 FA로 풀린다.
1.1.2. 오승환의 행선지
오승환은 FA가 아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진출하게 되었다. 한신 타이거즈와 2년 9억 엔에 계약을 맺었다. 이 때 이적료로 삼성이 받은 금액은 '''겨우 5천만엔'''이다.# 이전까지 일본에 진출한 선수들의 원 소속 구단이 억대 이적료를 받은데 비하면 매우 적은 금액이고 당초 한신에서도 삼성에게 줄 이적료로 2~3억엔을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삼성 측에서 자신들이 이적료를 많이 챙기기보다는 선수가 최고 대우를 받길 원했고, 오승환 역시 이전부터 선수생활의 마지막은 삼성에서 보내고 싶다고 강하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최소 이적료와 최고 연봉으로 이적이 성사될 수 있었다고 한다.
1.1.3. 2차 드래프트
2차 드래프트가 있기 전 류중일 감독은 투수와 내야수를 보강하겠다고 인터뷰에서 밝했다. 그리고 11월 22일에 있던 2차 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의 이영욱, 두산 베어스의 서동환, NC 다이노스의 차화준을 지명했다. 다만 이미 권오준, 심창민, 신용운 등 사이드암 자원이 넘치는 마당에 굳이 또 사이드암을 지명해야 했는지는 의문이 있지만 어쨌든 삼성 팬덤의 반응은 생각보다는 호의적이다. 재기에 성공한 신용운의 사례도 있고 이왕 온 김에 삼성 트레이닝 센터에서 몸만들어 오기를 바라는 팬들이 많다.
한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다른 팀으로 지명된 선수도 있었다. 이동걸은 한화 이글스가 지명하였고 kt wiz가 이준형, 김동명, 김영환, 신용승 등 유망주 4명을 지명해 갔다. 이준형은 부상으로 2013년에는 등판하지 못했지만 2012년에 류중일 감독이 차후 10년 에이스로 지목한 적이 있었고, 김동명은 조범현 감독이 인스트럭터로 있던 시절 칭찬한 포수 재목이다. 김영환은 비록 부상 때문에 신고선수로 분류되었지만 고교 시절에 공수주 모두가 출중한 선수로 평가받아 2년 유급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2라운드로 지명한 '''2013년 신인선수'''다. 신용승도 신고선수로 분류되었지만 입단 후 플래툰이나 대수비로 출장하면서 기존 2군 선수들의 공백을 잘 메꿔주었다. 안 그래도 2군 팜에 거품이 걷히던 판에 유망주까지 털리면서 삼성 2군 팜은 더욱 암울해졌다.
1.1.4. 외국인 선수 영입
2013년 11월 말, 에스마일린 카리대는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릭 밴덴헐크는 일단 보류선수 명단에는 들었다. 2014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보유 수가 3명으로 늘면서, 새로 영입해야 할 외국인 타자의 경우 외야 수비가 가능한 용병을 찾고 있다고.
2013년 12월 12일,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소속 우완 투수 J.D. 마틴을 영입했다. 구속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커터나 싱커 등 변형 패스트볼과 커브가 좋다고 평가받았다. 2013년 트리플A에서 16승 4패 평균자책점 2.75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2013년 12월 26일, 릭 밴덴헐크의 재계약이 확정되었다[3] .
2014년 1월 4일,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내야수 야마이코 나바로를 영입하면서 외국인선수 선발을 마쳤다. 내야수치고 타격이 나쁘지 않은 편이고, 내야 전 포지션을 포함해 외야수 경험까지 있는 전천후 선수인 게 장점. 다만 멘탈 부분에서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1.1.5. 군 입대 및 군 제대
2013 시즌 후 배영섭, 성의준, 박상원이 경찰 야구단에 입대했다. 상무 피닉스 야구단에는 김헌곤, 박찬도, 박해민, 이현동, 정두산 등 5명이 서류합격했으나 최종 합격에서는 전원 탈락했다. 약 10년 동안 매년 상무를 통해 선수들의 군복무를 마치게 했는데 그런 기록이 끊겼다. 이밖에 김준호, 김지훈, 이동현, 이동훈 등도 입대했다.
한편 상무에서 복무한 이영욱과 임현준, 경찰에서 복무한 문선엽,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 김재우 등 복귀했다. 그러나 이영욱과 임현준은 부상으로 2013 시즌에는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문선엽도 2군 기록은 발전한 모습을 보였지만 선구안이나 수비 등의 문제점이 있기에 중용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
1.1.6. 신인 지명
- 포지션은 지명 당시 기준.
2013년 8월 26일 신인 2차 지명에서 안규현, 박계범을 포함해 10명의 신인들을, 투수와 유격수 중심으로 지명하였다. 다만 제아무리 고졸이 흉작이었다고는 해도 하위픽 팀에서 고졸 유망주를 건너뛰고 대졸을 7명이나 지명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다소 논쟁이 있었다. 그런데 2013년 한국시리즈가 끝난 이후로도 신인 계약 기사가 뜨지 않았는데, 이는 이수민의 계약이 늦어졌기 때문이었다. 2014년 1월이 되어서야 신인 계약 소식이 떴다.
1.1.7. 기타 사항
2013년 11월 말 보류선수 명단에서 신명철[4] , 양지훈[5] , 에스마일린 카리대, 홍효의[6] 가 제외되었다. 신고선수 중에서는 강원형, 김동영, 김영훈, 김현중, 이영수, 정승인, 조원태, 한겸 등이 방출되었다.
2011년 초 개인사정으로 임의탈퇴된 정민우와 2010년 사고치면서 역시 임의탈퇴된 안성필이 재입단했다. 김동명의 kt 이적으로 이렇다 할 포수 유망주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정민우의 재입단으로 그나마 희망을 걸만한 선수가 생긴 셈.
연봉협상을 앞두고 논공행상에서 불만이 있다고 한다. 기사가 나온 후 수정되었는데 수정 전 기사 일부는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수정 전 기사에서는 논공행상을 두고 불만이 속출했고 심지어 어떤 선수는 방출이나 트레이드를 요구했다고 하는데, 연봉 협상도 아닌 우승 보너스를 두고 방출이나 트레이드 요구는 오버라는 반응이 있었다. 또한 해당 기사를 쓴 기자가 삼성 전담 스포츠기자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신빙성이 떨어진다.
2군 선수 전지훈련 명단을 통해 윤대경의 투수 전향, 김경모의 내야 전향과 추가 신고선수로 넥센-원더스 출신 포수 김민을 받은 게 확인되었다.
시즌을 앞두고 신인들 중 김희석, 박계범, 안규현, 이수민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은 신고선수로 등록되었다. 2013년에는 부상으로 신고선수로 등록되었고 실전경기에 1경기도 못 나왔던 송준석이 정식선수가 된 한편 김성표, 김정혁, 두영진, 윤대경, 이승우, 정우양, 최원제가 신고선수로 전환되었다.
3월 26일,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된 임창용과 계약했다. 계약기간 1년에[7] 연봉은 5억원, 그 외에 공개되지 않은 플러스 옵션이 있다.
1.2. 류중일 감독 재계약
2013년 12월까지 류중일 감독 재계약 건에 대한 기사가 없어 우승감독의 계약 상황이 이렇게 공개가 안 되는 건 처음이라며 까와 빠 모두 정말로 계약을 하긴 하는거냐며 상당히 당혹해 했다. FA 시장을 앞두고 송삼봉 단장은 외부 FA 영입은 없다고 한 반면 류중일 감독은 외부 FA를 잡아야 한다고 하는 등, 서로 의견 차이로 재계약이 안 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았을 정도.
하지만 이 기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재계약은 어느 정도 합의를 본 상태. 그리고 12월 9일 3년 재계약이 완료되었다. 계약금 6억, 연봉 5억등 총 21억 으로 역대 감독 중 최고 연봉에 계약하는데 성공했다. KBO 사성 첫 패넌 트레이스&한국 시리즈 통합 3연패, 한국팀 최초 아시아 시리즈 우승 등의 공적이 인정된 덕분. 덧붙여 류중일 감독은 계약금 중 2억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하였다.
1.3. 코칭스태프 이동
장재중 2군 배터리코치와 전병호 3군 투수코치가 신생구단 kt wiz로 팀을 옮겼다. 공석이 된 2군 배터리코치에는 박정환 前 포철공고 감독을 영입했다.
2007년부터 7년간 트레이닝코치를 맡았던 코야마 진도 재계약 포기 통지를 받았다.
2013년 12월 중순 김평호 前 KIA 코치와 조진호 前 대전고 코치를 영입했다.
1.4. 기타
기존의 3군을 야구사관학교 형태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류중일 감독의 의견에 따라, 육성시스템 강화 차원에서 베이스볼 빌딩 아크(약칭 BB아크)를 설립하기로 했다.#
2014년 시무식과 함께 조직을 개편했다.# 무엇보다 주목할 부분은 스카우트팀이 분할되어 외국인선수 스카우트 전담팀이 생겼다는 것.
2. 2014년 스프링캠프
- 코칭스태프 : 류중일, 김성래, 김용국, 김평호, 김태한, 김현욱, 김한수, 김태균, 김재걸, 세리자와 유지, 카도쿠라 켄, 양일환, 이종두, 강기웅, 박정환, 권오원
- 투수 : 권오준, 권혁, 김재우, 김현우, 김희걸, 노진용, 박근홍, 배영수, 백정현, 서동환, 심창민, 안규현, 안지만, 윤성환, 이영욱, 이우선, 이현동, 임현준, 장원삼, 조현근, 차우찬, 릭 밴덴헐크, J.D. 마틴
- 포수 : 김희석, 이정식, 이지영, 이흥련, 정민우, 진갑용
- 내야수 : 강명구, 김상수, 김태완, 박계범, 박석민, 이승엽, 정병곤, 정현, 조동찬, 차화준, 채태인, 야마이코 나바로
- 외야수 : 문선엽, 박찬도, 박한이, 우동균, 이상훈, 이영욱, 정형식, 최형우
신인 안규현, 박계범, 김희석 등이 포함되면서 2011년 전지훈련 이후 3년만에 신인이 전지훈련에 참가하게 되었다. 2012년 전지훈련 때 신인이었던 이동훈이 원래 명단에 포함되었으나, 즉전감 육성을 위해 김헌곤으로 교체되었다. 그동안 2군 선수들도 별도로 전지훈련을 치렀기에 1군 스프링캠프에 신인의 포함 여부에 대한 비판은 나온 적이 없었다. 눈에 띄는 포수 유망주가 없는 상황에서 임의탈퇴로 공시되었다가 2013년 말 재입단한 정민우의 포함도 주목할만 하다.
2013년 말 팔꿈치 수술을 받은 신용운, 고교 시절 혹사 논란이 일 정도로 많이 던졌던 1차 지명자 이수민이 제외되었다. 조동찬, 이영욱, 권오준이 부상 재발 등으로 1차 전지훈련 중 귀국했다. 이밖에 강명구, 정민우, 정병곤, 정현 등도 부상으로 1차 전지훈련 후 한국에 남거나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타팀과의 연습경기에서 빠졌으며 이들을 대신해서 오키나와 전지훈련부터는 당초 2군 전지훈련에 참가 예정이었던 백상원, 김헌곤, 김재현이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하여 본격적인 연습경기에 나서게 되었다.
다른 팀과의 연습경기에서는 1승 6패 1무로 부진했다.
2.1. 2군 전지훈련
- 코칭스태프 : 장태수, 강기웅, 박정환, 조진호, 김종훈, 김호
- 투수 : 권혁, 김건필, 박제윤, 배진선, 윤대경, 이인승, 홍유상
- 포수 : 김민, 채상병
- 내야수 : 김경모, 김성표, 김재현, 박계범, 백상원
- 외야수 : 김헌곤, 박해민, 손형준, 송준석, 최선호
한편 나름대로 2군에서 주목받던 김기태, 모상기 등은 부상 때문에 제외되었다. 특히 김기태는 2013년 8월 말부터 2군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특이사항으로 내야수 윤대경의 투수 전향, 외야수 김경모의 1년만의 내야 복귀, 그리고 신고선수 김민의 영입을 들 수 있다.
3. 2014 시즌
- 스코어 기록표 및 본문 모두 원정팀-홈팀 순서로 스코어를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위키게시판에서 합의가 이루어진 사항입니다.참고
3.1. 시범경기
3월 8일 KIA 타이거즈와의 첫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백정현이 5이닝 1피안타 5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백정현 이후 김희걸-김현우-조현근-이우선 등 1.5군 투수들을 테스트한 것에 비해, 타선은 전부 주전을 배치했다. 하지만 선발 타자들 중 박석민과 이승엽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기회를 못 만들었고, 7회말 대타 문선엽의 1타점 적시타와 8회말 대타 김태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도합 2점을 내면서 이겼다. 대수비로 출장한 신인 내야수 김재현은 8회초 중계플레이 도중 알까기를 시전해 인사이드 파크 모텔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3월 9일 선발 투수였던 배영수는 4이닝 3실점으로 일찌감치 교체되었다. 7회초 등판한 박근홍은 2루타를 맞긴 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8회초에는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김희걸과 더불어(...) 성적이 좋았던 노진용이 등판했는데 4피안타 1볼넷으로 4실점을 하면서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교체되었다. 또한 노진용이 실점하는 과정에서 경기 후반 접전 상황을 대비한 테스트를 겸한 것인지 수비진도 계속 전진 배치했는데, 이 때문에 평상시였으면 아웃되거나 단타로 막을 수도 있는 걸 장타로 만들어줬다. 타선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전부 주전으로 배치했다가 경기 중반에 모두 백업으로 교체되었다. 1회말 박석민의 희생플라이 외에는 주전들은 점수를 못 냈고, 6회말 신인 김재현이 2타점 적시타로 전날 알깐 것을 만회했다.
3월 11일 백정현과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된 차우찬은 3회초에만 3실점을 하면서 3이닝 3피안타 4삼진 3볼넷을 기록하고 교체되었다. 3회말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와 4회말 최형우의 시범경기 마수걸이 홈런포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4회에 등판한 김희걸과 조현근이 5회초에만 4점 내주면서 추격 의지에 물을 끼얹었다. 7회초 등판한 김현우도 2피안타 1실점을 했다.
3월 12일 SK전과 13일 LG전은 전부 대구 지역에 비가 오면서 취소되었다.
3월 14일 LG전에서는 2-5로 승리. 선발 릭 밴덴헐크가 4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틀 연속 우천 취소로 등판이 밀린 윤성환은 밴덴헐크에 이어 4이닝을 책임지며 1실점했다. 타선에서는 나바로, 최형우가 2안타씩을 기록했고, 나바로는 타점도 올리는 등 나름대로 활약이 좋았다. 다만 9회초 수비에서 정형식과 차화준의 어설픈 수비[8] 로 인해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안지만이 1실점하고 막은 게 옥의 티.
3월 15일 롯데전 선발은 원래 배영수였지만 경기 전 가벼운 어지럼증을 호소해 김희걸로 교체되었다. 갑작스레 선발로 등판하게 된 김희걸은 3이닝 무실점으로 예상 외로 호투했다. 이어 등판한 장원삼은 6타자를 연속 범타처리했지만 3이닝째인 6회초에 4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이어 등판한 김현우와 의외로 일찍 복귀한 권혁[9] 이 똑같이 1이닝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초 교체된 심창민은 등판하자마자 볼넷과 안타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1회말에만 채태인, 이승엽, 이상훈이 적시타를 치면서 4점을 냈다. 6회말 이지영의 좌중간 안타로 1점, 7회말 나바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3월 16일 롯데전 선발은 백정현. 백정현은 3⅔이닝 동안 6K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하며 5선발 자리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뒤에 나온 이현동이 불을 지르면서 백정현의 주자 1명을 들여보내고 말았고 4회초까지 2-0으로 뒤지게 된다. 그러나, 야마이코 나바로가 4회말에 시범경기 첫 홈런을 쓰리런으로 쳐 내며 2-3으로 역전했으나 그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하고 5회초 임현준이 이현동의 승계주자 득점 허용으로 1점, 6회초 차우찬이 4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점을 내주며 패했다. 여담으로 시범경기인데다 대구에서 열린 경기임에도 상대팀 응원단이 원정을 와서 응원가란 응원가는 다 트는 바람에 몇몇 삼성팬들에게 어그로를 끌기도 했다.
3월 20일 넥센전 선발은 장원삼이었는데, 홈런을 2방 맞으면서 6이닝 7실점(6자책점)을 기록했다. 2회초 이승엽의 시범경기 마수걸이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6회까지 점수를 못 내면서 6점차까지 벌어졌지만, 7회초 이상훈의 시범경기 첫 2점 홈런을 시작으로 8회초 2점, 9회초 3점을 내면서 역전했다. 9회말 등판한 차우찬이 타구에 맞으면서 보호차 강판되었고, 갑작스레 등판한 안지만이 1실점을 하면서 결국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3월 21일 넥센전에 선발로 등판한 백정현은 2회 말고는 실점하지 않으면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면서 5선발로서 자리를 굳혔다. 선발 라인업에 주전 선수들이 다수 빠지면서 1.5군급 선수들이 대신 출장했는데, 2회말에 여기저기서 실책성 플레이가 속출했음에도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으면서 결국 2실점 모두 백정현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3회초에만 김태완, 박한이, 백상원 등이 2루타를 치면서 5점을 내면서 역전했다. 7회 등판한 권혁은 2점을 내줬지만, 8회 등판한 심창민과 9회 등판한 안지만은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3월 22일 NC전에 선발로 등판한 윤성환은 홈런을 3개나 맞으면서 4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7회 등판한 권혁도 2점 홈런을 맞았다. 8회에는 3월 15일 선발로 내정됐으나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을 호소해 교체됐던 배영수가 일주일만에 등판했다. 또한 3월 14일 이후 오른쪽 팔꿈치 통증[10] 으로 결장했던 최형우가 8일만에 출장해 시범경기 2호 홈런을 기록했다.
3월 23일 NC전에 선발로 등판한 릭 밴덴헐크는 홈런 2개를 허용하면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정형식의 솔로홈런과 상대 투수 에릭 해커의 폭투로 대주자 차화준이 득점한 것 외에는 점수를 못 냈다.
4승 5패 1무로 0.444의 승률을 기록하면서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와 공동 6위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시범경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3.2. 정규시즌
- 규칙대로라면 첫 상대는 KIA 타이거즈지만, 새 경기장 등을 이유로 KIA 타이거즈를 쉬게 하고 NC 다이노스나 넥센 히어로즈와 대결할 가능성도 적지 않았었다. 그러나 결국 규칙대로 3월 29~30일 KIA 타이거즈가 대구 홈 개막전 상대로 정해졌다.
- 2014년 1월 14일 이사회에서 주말경기가 우천취소가 나올 경우 해당 경기를 월요일로 편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시안 게임 관계로 이번 시즌에는 잔여일정을 편성할 기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또한 이번 시즌의 경우 5월 5일이 월요일이기 때문에 휴식일이 조정되어서 해당 기간에는 강제적으로 9연전을 하게 된다. 다른 시즌보다도 유독 선수 관리가 중요해졌다.
3.2.1. 3월~4월
3년 연속 개막전 패배에 4월 4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3연속 루징 시리즈를 이어갔으나, 4월 18일 NC 다이노스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왔고 4월 넷째주에는 5승 1패를 기록했다. 당초 4월달 목표였던 5할 승률을 기록하면서 11승 10패, 5위로 4월을 마쳤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3.2.2. 5월
연승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특히 11연승이 그 중의 백미. 다만 임창용이 블론세이브를 두 번 범했다는 게 옥의 티이긴 하다.
3.2.3. 6월
사실 이 때 605 대첩 등에서 임창용의 블론세이브가 나오면서 선두 수성이 힘들 것이란 추측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는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오히려 2위 NC와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여담으로, 배영수는 '''다섯 번 도전 끝에 120승을 완투승으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3.2.4. 7월
대체로 순항하고 있었으나 전반기 막판에 4연패를 한 장면이 옥의 티. 하지만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6연승을 하는 등 다시 독주체제의 청신호를 밝혔다.
3.2.5. 8월
잦은 우천 순연에도 페이스를 잃지 않은 듯 했으나, 중순부터 선발진들이 부진하기 시작하더니 월말에 들어서는 타격까지 슬럼프에 빠지면서 1위 수성에 위기를 맞게 되었다. 이대로라면 아시안 게임 전까지 매직넘버 줄이기는 힘들 듯.
결국 8월의 마지막을 5연패로 장식하면서(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연패) 최악으로 마무리했다.
3.2.6. 9~10월
선발진의 부진과 부상으로 주전에서 빠져있는 박석민, 채태인의 전력 공백으로 인해 2위와의 경기 차이가 줄어들어 아시안 게임 이전까지 한국시리즈 직행 확정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 아시안 게임으로 인해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류중일의 공백이 예정되어 있어 휴식기 동안 감독 없이 팀 훈련을 해야 해 이에 따른 변수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0월 15일, LG와의 홈 경기에서 3:5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4연패'''가 '''확정'''되었다. 이는 2002년 이후 14년 만에 삼성이 홈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것으로 특히나 류중일호 출범 이후로는 처음있는 일이어서 더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우승을 마냥 긍정적으로 보기 어려운 것이 초반에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음에도 불구, 아시안 게임 휴식기 이후 불펜진이 리드를 내주거나 어이없는 실책을 남발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며 기나긴 연패를 당했으며, 특히 이 기간동안 가을야구에 같이 올라간 3팀과의 경기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한국시리즈 휴식기 동안 팀 수비를 보완하고 후반기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다잡는 것, 그리고 작년과 같은 고전을 하지 않기 위해 타격 싸이클을 끌어올리는 것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결국 2014년 한국시리즈에서는 6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 정규리그-포스트시즌 통합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타격은 시리즈 전반적으로 잘 터지지 않았으나 고비마다 점수를 내며 끈끈함을 발휘했고, 마지막 6차전에서 대 폭발했다. 하지만 시리즈 우승에 있어서 가장 큰 승리의 요인은 바로 철벽 투수진. 4차전만 제외하고 선발진의 대 호투가 빛났으며 셋업-마무리로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시리즈 전 가장 우려했던 마운드가 오히려 시리즈 전체를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89년 해태 타이거즈에 이은 25년만의 한국시리즈 4연패를 달성. 특히 정규시즌까지 포함한 '''4년 연속 통합 우승은 크보 최초의 대 기록'''이다.
3.3. 시즌 총평
최종 '''팀 타율 .301'''. 이건, 87시즌 삼성이 세웠던 역대 최고 시즌 팀타율 '''0.300을 경신한 대기록이다'''. 또한, 30홈런 타자 세 명을 배출했고, 아쉽게 실패했지만 100타점 4명[11] 도 가능해보였던 시즌.
전반기까지는 거의 7할에 육박하는 승률을 기록하며 2000년 현대의 아성을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8월 이후로는 다소 주춤하면서 다소 아쉽게 마무리 짓게 되었다. 그렇지만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며 통합 4연패를 달성하며 아쉬움을 어느정도 풀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역대급 시즌'''.
삼성라이온즈 2014년 전체 선수 활약도 버블차트(WAR를 중심으로)
3.4. 시즌 후
2014 시즌 후 스토브 리그 관련 사항은 삼성 라이온즈/2015년 항목으로.
3.5. 각 팀별 전적표
- 이 표에서, 상대전적이 밀리는 팀은 굵게 표시한다. 10월 8일 기준.
- 각 팀들의 배열순서는 2014 시즌 순위에 따라 배치하였다.
2014년 삼성라이온즈 vs 타팀 상대전적/상대스탯
2014년 삼성라이온즈 상대 리그 타자들 성적.
3.6. 월별 성적 요약
3.7. 선수별 개인 성적
- 진한 표시는 리그 5위내 성적. 붉은 글씨는 1위 입상 성적.
- 투수는 이닝이 많은 순서대로, 타자들은 타수가 많은 순서대로.
- 타자들의 포지션에서 괄호 안은 선발출장 수. 포지션 순서는 선발출장이 많은 순서대로.
3.7.1. 투수
- 우완
- 좌완
3.7.2. 타자
- 포수
- 내야수
- 외야수
- 투수
4. 관련 문서
[1] 이대형의 기아행 기사에 베플로 나온 말이다. '''13년 연속 100안타에 코시와 플옵 MVP 경력 1회씩 있는 13년차 베테랑'''이 보여줄 거라곤 현역 최다 도루 기록 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산 홈런도 자신의 1/13 밖에 되지 않는 10년차 선수와 거의 비슷한 금액에 계약'''을 한 셈이니 박한이 입장에선 눈물날 일이다. ''' '''[2] 앞선 넷과는 달리 배영수는 두번째 FA 자격 획득이다.[3] 공식발표는 26일이었지만 그에 앞선 22일, 밴덴헐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과 재계약한다는 글을 올렸다.[4] 원래는 제외대상이 아니었는데, 스스로 방출을 원했다고 한다. 그리고 12월 6일 kt에 입단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5] 이미 2013년 시즌 중에 방출되었다는 얘기가 있다.[6] 보류선수 명단에서는 빠졌는데, 임의탈퇴로 공시됐다.[7] 임의탈퇴 신분이었으므로 규정상 1년 계약만 가능[8] 정형식은 이병규의 타구를 무리하게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공이 튀어 2루를 내줬고, 차화준은 수비 위치 미숙으로 안타 1개를 헌납하였다. 차화준은 원래 2루수가 제 포지션이지만, 채태인-이승엽을 뒤받침할 백업 1루수가 없다보니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차화준이 그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2루수나 유격수를 보던 때의 습관이 종종 나오고 있다. 앞서 7회에도 이병규의 1-2루간을 빠지는 타구를 잡으려고 슬라이딩을 했다가 도리어 내야 안타만 내주었다.[9] 2013년 시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10] 결장 초기에는 지난 시즌 후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던 부위에서 염증이 생겼다고 알려졌는데, 다른 부위라고 한다.[11] 이승엽 101타점, 최형우 100타점, 채태인 99타점, 나바로 98타점.[12] 삼성 선수로는 첫 도루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