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 영어: Inside-the-park home run
- 콩글리시: Ground home run
- 재플리시: Running home run
1. 개요
야구에서 타자의 타구가 필드 내에서 인플레이가 된 동안 1루와 2루, 3루를 거쳐 홈을 밟는 안타를 이르는 말. 장내 홈런이라 부르기도 한다.
상대 수비의 실책이 있었고 그 실책이 없었다면 타자가 홈을 밟지 못했다고 기록원이 판단할 경우 홈런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때는 실책이 없었을 때 기록원 판단에 타자가 갈 수 있었을 것 같은 루까지의 루타로 인정. 타구가 담장을 넘겨서 홈런으로 '인정'받는 경우가 아니다.
실제로 넘어갔어도 심판의 판단에 따라 인플레이가 되면 넘어가는 홈런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인사이드 파크 홈런으로 인정되는 경우가 있다. 2013년 5월 25일 KIA 타이거즈의 김선빈은 실제로 광주구장 외야 좌측 관중석 기둥에 맞는 비거리 100m정도의 타구를 쳤으나 3루심의 오심으로 인해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 되었다. 물론 4루 안전 진루권이 부여되는 초대형 타구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같이 세므로 홈런 개수에서 손해 보지 않는다.[1]
2. 명칭
정식 명칙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Inside-the-park home run)이다. 실제로 발음할 때는 inside와 the가 연음이 되어 흔히 '인사이드 파크 홈런'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일본야구 용어로는 러닝 홈런이라고 한다. 뛰어서 만든 홈런이라고 생각해서 지은 말인 듯.
한국에서는 장내 홈런 또는 흔히 '그라운드 홈런'이라고도 한다. 그라운드 홈런이라는 용어도 KBO 공식 레코드북에서도 쓰이는 준공식 용어다! 대체로 나이가 좀 있는 캐스터나 해설자는 그라운드 홈런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이건 일본어에서 온 것이 아니라서 아리송하다. 아마 '그라운드를 넘어가지 않은' 홈런이라는 의미가 될 듯 하다. 잘못된 표현이라기 보다는 출처불명의 표현이라고 봐야 할 듯.
3. 상세
삼중살만큼이나 보기 드문 장면 중 하나이며, 대체로 수비진의 犬삽질이나 잠실 야구장만큼 매우 넓은 외야로 인해 외야수가 내야수에게 공을 던지기에는 좀 거리가 멀 때 발생한다. 단, 인사이드 파크 홈런은 후자의 경우에는 인정되지만, 전자처럼 수비진의 실책으로 발생한 경우는 인정되지 않는다. 하지만 야구에는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인사이드 파크 홈런은 택도 없는 공을 다이빙 캐치하려다 뒤로 빠뜨리는 등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는 실책성 플레이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2] 이렇게 수비수의 삽질로 그라운드 홈런을 얻은 대표적인 사례는 1992년 6월 16일 대타로 출장하여 그라운드 홈런을 때려낸 이병훈이 있다. 참고로 이 때 다이빙 캐치를 하다가 공을 못잡은 선수는 바로 '''이호성'''. 이외에도 LA 다저스 류현진이 2013시즌 6월 12일 경기 타석에서 3루타를 기록했는데, 최강 수비를 자랑하는 애리조나 우익수 헤라르도 파라의 다이빙캐치가 빗나간 덕분이었다. 다이빙캐치 실패이므로 실책은 아니며, 발빠른 타자였다면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 성립되었을 상황.
원래 야구 초창기였던 19세기에는 아마추어 선수들뿐이라 정해진 펜스가 없었고, 따라서 이 당시의 모든 홈런은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었다. 이후 펜스가 생기면서 펜스를 넘기는 것을 홈런으로 '쳐주기' 시작했는데, 이게 더 흔한 일이 되다 보니,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홈런이 되었고 펜스를 넘어가지 않았는데 타자가 한바퀴 돌아 홈으로 들어오는 것은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라고 따로 말하게 되었다. 홈런을 쳤어도 타자가 한 바퀴 뛰어야 하는 건 이러한 기원 때문이다.
허나 펜스가 생긴 뒤로도 외야 구장마다 펜스의 거리나 배치가 각각 달랐기 때문에 외야의 형태가 완전히 제멋대로였고 간혹 괴상한 펜스구조를 지닌 구장들이 있었다. 따라서 이런 곳들의 경우 수비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타구가 굴절되면서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만들어주는 경우가 많았다. 상대적으로 타구 질도 낮았던 데드볼 시기에는 많은 홈런이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었다. 그래서 통산 인사이드 파크 홈런 상위 랭커들은 상당수가 데드볼시대 이전 선수들이다. 통산 1위는 데드볼 시대 선수인 제시 버켓의 55홈런. 명예의 전당 선수인 타이 캅, 호너스 와그너가 46홈런으로 공동 4위에 랭크되어있다.
현대 야구에서는 외야와 펜스의 규격화가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타구의 비거리나 선수들의 수비력이 상향평준화되어서 보기 힘들지만, 간혹 외야 형태에 따라서 나올수 있는 곳이 많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외야형태가 제일 괴상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홈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라든가.... 여기는 좌익수 쪽에 튀어나온 관중석이 있어서 좌중간이 꺾여서 깊숙하게 파였고 중앙 펜스 쪽은 오르막 비탈길이다. 여기 말고도 외야가 무슨 광장같이 광활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펫코 파크나 시애틀 매리너스의 세이프코 필드도 있고..., 보스턴 레드삭스의 펜웨이 파크는 외야 형태는 진짜 이상하지만 여긴 좁은 편이라 인사이드 파크 홈런은 잘 안 나온다.
참고로 최희섭도 플로리다 말린스 시절 말린스의 예전 홈구장인 '댄 마리노의 집(하드록 스타디움)'에서 타구가 외야 중견수 쪽 펜스에 맞고 이 구장에서 가장 깊은 곳으로 굴절된 덕분에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다. 이 곳은 흡사 펜웨이 파크의 '버뮤다 삼각지대'처럼 갑자기 깊숙히 빠진 곳이었다.
정상적인 외야라면 일반적으로는 외야수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공을 빠뜨린 상황에서 가장 많이 나온다. 외야수가 짧은 타구를 무리해서 아웃시키려고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가 실패하면 이것은 실책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그리고 외야수가 놓친 타구가 담장 근처까지 계속 굴러갈 정도로 힘이 남아있다면 공을 빠뜨린 외야수 본인이 쫓아서 처리하려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타자가 홈에 들어오는 동안 수비 측의 어떤 실책도 기록되지 않았으므로 홈런이 되는 것이다. 보통은 옆의 외야수가 커버를 들어오게 되지만 파울 라인 쪽으로 치우친 타구라면 중견수가 커버를 들어오는데도 한참 걸린다. 간혹 잠실구장처럼 구장이 엄청나게 넓다면 좌중간/우중간으로 빠지는 타구로도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 나올 수 있다.
플레이 내내 홈까지 죽어라 뛰어야 하는 고로 당연히 타자 발이 빠를수록 유리하다. 이대형의 '''통산 3호''' 홈런이 이거였다. 물론 그 당시 잠실구장이어서 충분히 외야가 넓었고, 이대형이 장타를 치지 못할 것이라 판단한 상대편 수비수들이 전진수비를 했었기 때문에 인사이드 파크 홈런 치긴 최적의 조건이었다. 원래 포지션은 포수에 발이 느리기로 유명한 이재주도 2007시즌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김주찬이 펜스에 부딪히는 사이 홈으로 쇄도해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다만 그 대가로 슬라이딩할 때 어깨가 탈구되었다는 웃지못할 이야기가 있다. 데뷔 첫 홈런을 이것으로 기록하는 사례가 있는데 2010년 KIA 타이거즈 김다원, 2013년 NC 다이노스 노진혁, 2014년 LG 트윈스 채은성이 그 주인공. 이후 노진혁과 채은성은 팀의 진짜 홈런타자가 되었다.
이외에도 고원부, 정경훈, 채상병은 무려 '''인사이드 더 파크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적이 있다.
4. 파생
4.1. 인사이드 파크 호텔의 등장
2007년 한국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이택근이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쳤는데, 이 상황에서 박노준 해설위원의 명언 '''인사이드 파크 호텔!!'''이 등장했다. 자세한 사정은 명언/야구 참조. 그래서 야구팬들은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쳤을 때 흔히 "호텔을 세웠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4.2. 인사이드 파크 모텔
위에서 언급한대로 타자 주자가 홈까지 들어오더라도 그 과정에서 실책이 들어가거나, 홈까지 갈 수 없는 타구가 나온 상황에서 야수진의 안이한 판단을 이용해 홈인할 경우에는 규칙 상 인사이드 파크 홈런으로 인정되지 않는다.[3] 박노준의 인사이드 파크 호텔이라는 명언 이후부터 국내에선 이런 인사이드 파크 홈런성 플레이를 인사이드 파크 '''모텔'''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호텔의 하위호환이 모텔이니까라는 이유. 메이저리그에서는 Little League home run이라고 한다. 수비진이 리틀리그에서나 나올만한 플레이를 했다는 뜻.
2009년 6월 30일 대 LG 트윈스 잠실구장 원정경기에서 이대호가 간접적으로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경험한 적이 있었는데, 3루 송구할 때 에러가 나서 그 뒤에 뛰어서 홈으로 들어왔다.[4] 이대로 이대호 자신이 홈으로 들어오긴 했지만 '''3루타로 기록됐다'''. 에러가 없었다면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기록원이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야구팬들은 '''인사이드 파크 모텔'''이라고 불렀다. 영상
2013년 4월 2일 김주찬이 한화 전에서 인사이드 파크 모텔을 기록하였다.
2013년 9월 21일 박한이가 이택근의 실책에 힘입어 인사이드 파크 모텔을 건설하였다.[5] 기록상 1루타+1에러 네이버 스포츠
2013년 10월 20일 오재일이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건설하는데 성공했다.영상 기록은 3루타 + 중견수 박용택의 실책. 공이 발에 맞은 거 때문이 아니라, 그 뒤에 공을 더듬은 것이 실책으로 기록되었다.
2014년 3월 8일 KIA 타이거즈의 백용환이 시범경기에서 삼성의 수비 실책으로 모텔을 세웠다.
2014년 5월 23일 두산 오재원도 기록했다. 기록은 2루타+정근우 송구실책.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날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2일 NC와 삼성간의 경기의 9회 무사 만루에서 이승재가 이 기록을 세웠다. 3루타와 유격수 김상수 실책으로 기록. 이날 무사 만루 6:6으로 박빙인 상황에서 단번에 10:6으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최종 결과는 강우콜드 무승부.
2014년 10월 6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vs.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스코어 1:1인 11회초 2사 만루에서 정수빈이 임창용을 상대로 모텔을 세웠다. 기록은 3루타[6] + 2루수 야마이코 나바로의 실책. 중간에서 공을 받은 나바로는 멍때리다 정수빈이 홈으로 뛰는걸 뒤늦게 발견했지만 정수빈이 빨랐다. 영상
2015년 6월 17일(현지시각) 탬파베이 레이스 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탬파베이의 스티브 수자 주니어가 번트로 '''인사이드 파크 모텔'''을 짓는 진귀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뭔 얘기고 하니,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8회초 탬파베이 공격 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수자가 기습번트를 댔는데, 상대 투수인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1루로 악송구를 던지며 공이 내야측 관중석 앞 펜스까지 날아가는 틈에 수자는 1루를 돌아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게 됐고 이 사이 우익수 브라이스 하퍼가 3루를 돌고 홈으로 향하던 1루 주자 데이비드 데헤수스를 잡기 위해 홈으로 송구했으나 공이 3루 측 덕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이미 홈에 들어온 1루 주자 데헤수스의 득점 인정에 3루에 안착한 수자에게 자동진루권이 주어져서 탬파베이가 순식간에 2점을 냈다. 당시 영상 기록은 내야안타에 투 에러.
2015년 6월 18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vs,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가 스코어 1:2로 앞선 7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오지환이 좌측 라인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는데, 좌익수 김원섭에게 공을 받은 유격수 강한울의 홈송구가 홈으로 들어오던 1루주자 황목치승의 머리를 맞고 덕아웃으로 들어갔고, 이미 3루까지 도착한 타자주자 오지환이 안전진루권을 획득하여 홈으로 들어오며 인사이드 파크 모텔을 세웠다.영상
2015년 7월 10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vs.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이 1회초 솔로 홈런을 두 번 맞고 2:0으로 뒤진 상태에서 시작한 1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이 과감하게 초구를 타격했는데 나성범이 워닝트랙 근처에 갔다가 잡지 못하는 사이 1루와 2루를 지나 3루로 달렸고 3루 슬라이딩과 동시에 박민우의 3루 송구가 3루수 지석훈의 키를 넘기는 악송구가 되면서 공이 덕아웃 펜스에 끼는 바람에 볼데드 선언으로 안전진루권이 주어져 고종욱이 홈인하면서 인사이드 파크 모텔을 세웠다. 기록은 3루타 후 실책.
2015년 7월 16일 청주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vs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5회말 2사에서 주자는 3루 상황에서 이용규가 홍성민을 상대로 2구를 받아쳐 담장 구석을 찍고 이용규는 3루까지 진루한 사이 수비 실책이 발생해서 자신도 홈으로 들어와서 인사이드 파크 투런 모텔을 완성시켰다. 기록상으로는 3루타 후 실책.
2015년 7월 23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vs 삼성 라이온즈 경기의 2회초 무사에서 김호령이 차우찬의 2구를 받아쳐 박석민의 글러브를 강하게 스치면서 안타가 되었는데, 유격수 김상수가 송구를 패대기 치고 그것이 굴러가는 바람에 김호령은 홈까지 쇄도하여 인사이드 파크 모텔을 완성시켰다. 기록상으로는 2루타 후 유격수 송구 실책.영상
2015년 7월 30일[7] 에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나왔다. 피츠버그 vs 미네소타 경기의 6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앤드류 맥커친이 친 타구를 우익수 에디 로사리오가 못 잡고 빠진 사이에 맥커친이 3루까지 도착했는데 .. 송구가 3루 파울 지역으로 '''또''' 빠져버렸고 그걸 보고 홈을 출발하는 맥커친과 공을 주우러 가던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즈가 충돌, 심판은 3루수의 주루방해를 선언했고 안전진루권으로 타자 주자 맥커친이 결국 홈에 들어오면서 모텔을 완성시켰다. 기록상으로는 안타에 우익수 실책 후 3루수 포구실책과 주루방해까지 여러모로 '''비범하게 기록'''되었다. 영상 박스스코어
2015년 10월 7일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5회말 나주환이 좌익수의 수비실패 + 3루수에게 송구 실패로 인하여 인사이드 파크 모텔이 완성되었다. 영상
2016년 6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간의 경기에서 짐 아두치가 3루타를 쳤는데 좌익수의 송구 에러로 홈까지 들어와서 인사이드 파크 모텔이 완성되었다.
2016년 6월 14일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간의 경기에서 나지완이 인사이드 파크 모텔을 기록하였다.
2016년 9월 2일 엘지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간의 경기에서 김용의가 2루타를 쳤지만 2루수 정근우의 실책으로 모텔을 세웠다.
2016년 9월 7일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 간의 경기에서 박승욱이 3루타 후 유격수 실책으로 모텔을 세웠다.
2017년 5월 31일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간의 경기에서 이정후가 3루타 후 에러로 홈까지 들어오며 모텔을 세웠다.
2017년 8월 2일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간의 경기에서 김성훈이 3루타 이후 송구 실책으로 모텔을 세웠다.
2018년 3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간의 경기에서 박건우가 평범한 중견수 앞 안타를 쳤으나 중견수 박해민의 실책으로 모텔을 세웠다.
2018년 5월 30일 엘지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간의 경기에서 1회초 김현수가 2루타를 친 후 홈 승부가 되는 사이 3루까지 갔다가 나원탁의 송구 에러로 모텔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2019년 5월 26일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 간의 경기에서 8회말 이명기선수가 3루타를 친 후 3루 악송구로 공이 빠진 틈을 타 홈으로 들어오며 모텔 건설에 성공했다.
2019년 5월 28일(한국시각)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나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4회말 2사 2루 상황에 최지만이 좌익수 앞 단타를 쳤고, 이를 토론토 좌익수가 홈 송구를 했으나 주자를 잡아내는데 실패하자 이번엔 포수가 2루쪽으로 쇄도하는 최지만을 향해 송구를 날리는데 그만 우중간을 가르는 송구에러를 저지르고 만다. 최지만은 그대로 홈까지 내달려 모텔 건립. 이후 덕아웃에서 퍼진 최지만의 모습이 개그 포인트. 영상
2019년 7월 6일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선두타자 김하성이 3구를 타격해 2루타를 만들어냈는데 이후에 '''2연속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역대 최단기 모텔 완공이라는 전무후무한 희대의 진기록을 세웠다. 그런데 그 2루타도 3루수 윌슨이 평범한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옆으로 튀며 만들어진 것이라 인사이드 파크 여관이 될 수도 있었다.
2020년 2월 23일 치바 롯데 마린즈와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이노우에 세이야'''가 기록했다. 2루타를 친 후에 송구실책이 일어나면서 발생한 일. 참고로 이노우에는 50M 달리기가 6.8초로 팀내 최고로 느리며 2020 시즌 일본프로야구 현역 일본인 선수 중 최중량(...)
2020년 10월 13일 KIA와 NC의 경기에서 2회말 모창민의 타구가 담장 상단을 맞췄는데, 좌익수 나지완이 그 누구도 받을 수 없는 곳으로 송구을 해버리면서[8] 3루까지 갔던 모창민이 홈으로 들어와 모텔을 세웠다. 공식기록은 3루타 + 실책.
4.3. 인사이드 파크 여관
아예 안타가 아닌 방법으로 출루해서 홈으로 돌아 올 경우는 모텔에서 다시 '여관'으로 격하되어 '''인사이드 파크 여관'''이라고 부른다.
안타가 아닌 실책으로 1루로 진루하고, 거기에 실책에 실책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 가능하다. 또는,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이란 규정이 있기에 삼진을 당하고서도 1루에 진루하고 덤으로 이어진 실책으로 바로 홈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타자가 땅볼을 쳤는데, 수비수가 다른 타자를 아웃시키려는 시도으로 출루하였다가 에러등이 겹칠 수도 있다. 여하튼 안타가 아닌 방법으로 출루해서 인플레이 상황에서 한번에 들어와야 한다. 중간에 볼데드 상황이 일어나면[9] 성립되지 않는다.
박한이가 2005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기록한 적이 있다. 안타는 커녕 정상적인 수비였다면 '''아예 1루에서 아웃'''이었던 타구였는데 실책 2개가 이어서 나오는 바람에 홈까지 한번에 들어왔다.
한국에서는 한 번 낫아웃 삼진으로 인사이드 파크 여관을 지을 뻔한 상황이 있었는데, 2011년 5월 27일 두산 베어스 vs.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바로 그 문제의 경기. 한화의 오선진이 바운드 스윙으로 폭투 삼진을 당한 후 두산의 포수 용덕한이 파울 아니냐고 항의하는 틈을 타 3루까지 간 일명 '낫아웃 3루타 사건'이 있었다. 이 때 투수 정재훈이 공을 주우러 가지 않았더라면 인사이드 파크 여관을 지을 뻔도 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진짜로 삼진을 당하고 '''인사이드 파크 료칸'''을 짓는 진귀한 상황이 두 번 있었다. 게다가 그중 한번은 '만루홈런'이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이 곳을 참고.
- 1960년 : 2사 만루에서 타자가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공을 스윙도 못하며 루킹삼진을 기록했지만, 포수가 제대로 포구 못 했다. 그런데, 수비팀은 삼진 아웃으로 공수교대가 된 것으로 착각해 선수들이 벤치로 들어 갔다. 그 사이 3명의 주자와 타자주자 모두 홈을 밟아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기록은 삼진+포일.
- 2000년 고교야구에서 기록된 것도 바운드된 공에 스윙해서 풋아웃이 이루어지지 않고 2아웃으로 계속 볼 인플레이 상태가 유지되고 있었다. 이 역시 수비팀이 풋아웃으로 공수교대가 된 것으로 착각했고, 그 사이 2명의 주자와 타자주자가 홈인하며 쓰리런 홈런이 되었다. 기록은 삼진+폭투.
2019년 9월 15일 일본프로야구에서 뜬공 인사이드 파크 료칸이 나왔다. 1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사이타마 세이부의 키무라 후미카즈가 좌중간 플라이를 쳤는데, 그걸 외야수가 콜미스로 충돌해 공이 뒤로 빠졌고, 이 때 이미 2루를 지난[11] 키무라는 그대로 홈까지 달려서 료칸 건립에 성공했다. 그것도 끝내기 료칸이었다. 료칸을 허용한 두 야수는 카토 쇼헤이와 오기노 타카시.
2020년 8월 10일 메이저리그에서 여관이 나왔다. 닉 솔락이 친 타구가 우익수 조 아델의 글러브를 맞고 담장을 넘어갔다. 잡기 힘든 공을 잡으려다 튕기고 넘어가면 홈런이었겠지만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고 기록원이 판단하여 여관으로 확정되었다.
5. 기타
반대말인 아웃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Outside-the-Park Home Run) 장외 홈런을 뜻한다.
다른 예로, 예전에 심판이 공을 투수 옆에다가 쌓아놓고 하다가 타자가 그 무더기를 때려서 공이 섞이는 바람에 홈런으로 인정된 일도 있었다.
또 다른 예로, 예전에 미국에서 경기 도중 비가 많이 와서 내야가 진흙탕이었는데 타자가 번트를 댄 후 그 공이 진흙탕 속으로 빠져 수비수들이 찾지 못했고 타자는 '에라 모르겠다 일단 뛰고 보자' 하면서 1루로 갔다가, 2루와 3루를 지나 홈까지 들어왔는데도 수비수들이 여전히 공을 찾지 못해 홈런으로 인정된 일도 있었다. 나중에 보니 사라진 문제의 공은 타석에서 약 70cm 정도 떨어진 곳에 박혀 있었다고 한다.
또 다른 괴랄한 버젼으로는 Inside the fog home run이 있는데, 이 경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옛 야외 구장이던 Exhibition Stadium이 온타리오 호수에 붙어있어서 짙은 안개가 끼는 바람에 상대 팀 외야수가 평범한 플라이볼을 못 잡고 떨어진 위치도 제대로 못 잡아 볼이 펜스쪽으로 굴러가버려 일어난 해프닝이다. 사실 보통 안개가 이 정도면 게임을 중단시켜야 하는게 정상인데, 당시 토론토의 구장에서는 이런 일이 지리상 어쩔수 없이 자주 일어나서 웬만해서는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한다. 물론 블루제이스가 돔 구장인 로저스 센터로 이사한 지금은 더이상 볼 수 없는 해프닝이고, 지금은 비슷한 지리와 기후요건을 가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나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일이다.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 시즌 중에 나오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서 인사이드 파크 홈런으로 끝내기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역시 상당히 드물다. 일례로 2001년 8월 2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대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연장 11회 4-4 상황에서 켄 그리피 주니어가 앤디 베네스를 상대로 끝내기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쳐냈다. 카디널스의 중견수 짐 에드먼즈가 낙구 판단을 잘못하여 펜스에 부딪치는 사이에 타구는 펜스를 맞고 왼쪽으로 굴절됐고, 주니어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홈까지 쇄도하여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 홈런은 켄 그리피 주니어의 통산 630홈런 중의 하나였을 수도 있겠지만, 끝내기 +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라는 점에서 가끔 회자되곤 한다. 주니어의 끝내기 인사이드 파크 홈런
2012년 5월 23일 오지환이 넥센전에서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이 10:4로 지고 있던 와중이고 넥센이 팀 창단 후 첫 8연승을 달리던 때라 빛을 보지 못했다.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에서 한때 유행했던 것이 안타성 타구를 치고도 인사이드 파크 홈런. 2010에서 유행했는데, 이게 문제가 된 건지 2011에서 막혔으나 2012에서 풀렸다. 3루와 홈 사이에서 와리가리하면서 3루수와 포수를 농락하고 그대로 홈에 들어가버리는 악랄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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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미스타 시리즈의 짤방. 현실에선 주자가 내야수가 던지는 송구보다 빠를수는 없기에(...) 이런 플레이가 나올 가능성은 없지만, 만약 실책이 아니라면 이것도 현행 규정상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 될 것이다. 선행 주자도 없고 무관심 도루도 아니기 때문에 야수선택이라고 보긴 힘들다.
[1] 오히려 이런 경우는 치기 힘든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 하나 늘어나서 오심이 이득이 된 경우.[2] 심한 경우 무리하게 잡으려다 서로 충돌해 둘 다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치명적인 건 깊은 좌중간이나 우중간 타구를 잡으려다 중견수와 다른 외야수가 충돌해 쓰러진 상황. 이러면 내야수가 커버하긴 너무 멀고, 반대편 외야수가 죽자사자 뛰어야 하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렇게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 나올 수도 있다.[3] 기록은 "3루타(또는 2루타) + 실책에 의한 진루"로 기록된다.[4] 딱 2년 뒤인 2011년 6월 30일에는 손아섭이 이를 기록했다.[5] 위 영상에서의 우익수도 박한이이다.[6] 정수빈의 3루타 자체가 파울 선 바깥에 떨어져 논란이 있었으나 1루수 박해민의 글러브를 스친 것으로 나타났다.[7] 미국시간으로는 29일[8] 유격수와 2루수 사이 딱 중간에 떨어졌다(...)[9] 단, 해당 볼데드가 안전진루권 대상이어서 그걸로 홈을 밟으면 여관이 인정된다.[10] 앞의 스티브 수자 주니어의 사례와 유사하다.[11] 위치를 보면 알겠지만, 뜬공을 쳤어도 치자마자 전력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