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탈리아 관계

 



[image]
[image]
'''대한민국'''
'''이탈리아'''
1. 개요
2. 역사
2.1. 고대
2.2. 구한말
2.3. 현대
3. 지리
4. 경제
5. 산업
6. 스포츠
7. 국제관계
8. 관련 문서


1. 개요



'''대한민국'''
'''이탈리아'''
국기
[image]
[image]
국장[1]
[image]
[image]
영토
100,401㎢ (220,941㎢)
301,336㎢
+EEZ#
575,469㎢ (828,833㎢)
843,251㎢
인구
약 5,100만명 (약 7,500만명)
약 6,000만명
언어
한국어
이탈리아어
종교
무종교 56.1%, 개신교 19.7%
불교 15.5%, 가톨릭 7.9%[2]
가톨릭 83%
정치
대통령 중심제
의원 내각제
GDP[3]#
1조 7,208억$ (10위)
2조722억$ (8위)
1인당 GDP[4]#
33,346$ (28위)
34,260$ (25위)
GDP(PPP)[5]#
2조1,382억$ (14위)
2조3,974억$ (12위)
1인당 GDP(PPP)[6]#
41,351$ (29위)
39,637$ (33위)
중위소득[7]#
22,176$ (19위)
20,860$ (21위)
국부[8]#
7조1,070억$ (11위)
10조5,690억$ (7위)
1인당 순자산[9]#
171,739$ (25위)
217,787$ (20위)
중위자산[10]#
65,463$ (20위)
79,239$ (15위)
화폐
KRW(₩)
EUR(€)
한국어
한이관계(韓伊關係), 한국-이탈리아 관계
이탈리아어
Relazioni Italia-Corea del Sud

2. 역사



2.1. 고대


한국과 이탈리아는 거리 문제 때문에 근대 이전에는 별다른 수교 기록이 없다. 나라간의 외교가 아닌 민간교류의 흔적을 굳이 찾는다면 로마 제국 지역에서 제작된 유리 제품이나[11] 경주 계림로 보검이 한국에서 출토됐고, 1154년 시칠리아 왕국에서 작성한 세계지도에 신라가 등장하는 정도. 하지만 1993년 출간된 베니스의 개성상인이라는 픽션 소설이 나왔을 정도로, 일전에 교류가 아예 없던 것은 아닌 듯하며, 이래저래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었을 듯 하다.

2.2. 구한말


1880년 8월, 한 이탈리아 왕족이 개인적으로 조선을 방문해 수교를 요청했지만 불발되었고, 그 이탈리아 왕족은 조선에서 잘 먹고, 잘 놀다가 돌아갔다.
이후 조이수호통상조약(1884년)을 통해 조선이탈리아 왕국 사이의 국교를 수립했다. 1897년부터는 대한제국이 조선을 승계하여 이탈리아 왕국과 국교를 이어나가다가 1905년 을사조약으로 인해 관계가 끊어졌다.

2.3. 현대


8.15 광복 이후로는 이탈리아의 한국전쟁 참전이 있었다.[12] 대한민국과 이탈리아는 1956년에 수교하였다. 이탈리아는 국제 사회에서도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고 대체적으로 우호적인 편이지만 교류 자체는 크지 않다. 그 일례로 이탈리아 거주 한국인은 불과 2~3천명 정도로 다른 서유럽의 대국들[13][14]과도 꽤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상호 방문도 몇 차례 이루어졌다. 2000년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이탈리아를 방문했고, 그 해 서울에서 열리는 ASEM 정상회의에 줄리아노 아마토 총리가 참석했다. 2007년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로마노 프로디 총리가 서로를 방문했다. 2009년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탈리아를 방문했고, 같은 해 이탈리아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조르조 나폴리타노 대통령이 국빈방한했다.관련 기사 2010 G20 서울 정상회의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마리오 몬티가 회의 참석 차 방한한 바 있다. 2014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ASEM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했다.
2018년 10월 17일에 문재인 대통령과 이탈리아의 콘테 총리는 한반도의 비핵화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고,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국방·항공·산업 등 3개 분야에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이탈리아의 경제개발부와의 산업·에너지협력 전략회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2018년 10월 19일에 이탈리아의 아카데미아 암브로시아나에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가 입성하게 되었고, 2019년에는 학회에 한국학 별도 분과가 생길 가능성이 생겼다.# 그리고 박은선 조각가가 이탈리아의 피에트라산타 시에서 한국인 최초로는 프라텔리 로셀리 상을 수상했다.# 2018년 11월 29일에 로마에서는 한식 쿠킹쇼가 열렸다.# 그리고 11월 30일에는 로마에서 한국 대사관의 주최로 한복을 보여주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의 네이처리퍼블릭은 이탈리아에 진출하면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밀라노에 부동산공모펀드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피렌체에서는 한국 영화를 알리는 영화제가 개막되었다.# 2019년 3월 31일에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에서 유학중인 한국인 학생들이 합동공연을 했다.# 2019년 4월 8일에 시에나 외국인 대학교에서는 '한국 문화의 날' 행사가 개최되었다.#
2018년 7월 13일에 주 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은 이탈리아 측이 지난 6일부터 한국, 미국, 호주 등을 대상으로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해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탈리아에서는 명문대에 한국 도서관이 생겨났다.# KOTRA와 이탈리아의 마랑고니는 섬유와 패션분야에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탈리아 우디네에서는 한국 영화의 밤 행사가 열렸고 한국 영화 100주년 포럼이 열렸다.# 베네치아에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주관으로 제58회 베네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 한국관을 개관했다.# 그리고 현대차도 한국관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밀라노에서는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한국 문화 행사가 개최되었다.#
재이탈리아 한국인은 약 4,000명, 재한 이탈리아인은 약 1,000명 정도.
조수미는 이탈리아 정부에서 친서훈장과 기사작위를 받았다.##
토리노에서 한국인 입양아 가정을 중심으로 결성된 협회가 한국에서 입양된 아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5월 25일에 로마에선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과 문화원의 주최로 사찰음식을 소개하는 시식회가 있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6월 21일에 우수한 안전관리역량을 인정받아 밀라노에서 ENI 안전상을 수상했다.# 피사 국제공항과 피렌체 국제공항에서 조각가 박은선의 작품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밀라노에서는 한글을 주제로 한 의상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이탈리아 로마에선 9월 30일에 한국 문화의 정수를 소개하는 한국주간이 개막했다.#
이탈리아 정부가 최근 탈세 방지 등을 위해 신용·체크카드 사용을 장려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지 언론이 한국을 해당 정책의 성공 사례로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2019년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된 한국주간행사에서 약 2천명의 현지인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이 10월 12일에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탈리아 대표 건설사인 사이펨사와 액화천연가스 사업 중심 석유화학플랜트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동해와 독도를 알리는 사단법인 라메르에릴은 11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로마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에서 동해·독도 특별기획전 '한국의 바다와 섬' 전을 연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의 중소기업·산업 전문 싱크탱크 두 곳과 교류·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현대건설기계의 유럽 출시 예정인 휠로더가 이탈리아 사모테르 전시회에서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 이탈리아가 코로나19사태를 맞이하면서 사망자와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한국의 대응상황을 보도하며 한국을 본받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에 있는 포스코의 가공센터가 문을 닫고 있다.#
한국 정부가 한국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준 것에 대해 이탈리아에서도 호의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인 ENI와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6월 17일 주밀라노 한국 총영사관은 6월 27일까지 온라인으로 한국 영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전환하자 오히려 참여율이 크게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한국산 신속 코로나19진단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방탄소년단 전문 매거진이 창간됐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가 코로나19부터 분단 상황까지의 한국관련 정보를 방송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온라인으로 즐기는 한국주간 행사가 개최됐다.#
한류의 영향으로 이탈리아에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실 이탈리아는 대한민국이 굉장히 좋아하는 나라이다. 쇼 비디오 쟈키의 네로 25시 등 이탈리아의 역사와 문화를 벤치마킹한 작품들도 꽤 있으며 Made in Italy라면 무조건 명품으로 대우하기도 했다. 둘이 반도라는 공통점과 남북문제까지 비슷해서[15] 여타의 유럽 국가들보다 동질감을 강하게 느낀다. 물론 2002년 FIFA 월드컵에서 하필이면 대한민국이 이탈리아를 깨고 8강에 진출하는 바람에 이 관계는 잠깐 냉랭해지긴 했으나 곧 회복되었다.

3. 지리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과 서쪽 끝에 위치한, 모양도 닮은 반도국가들이다. 둘 모두 반도의 북쪽 끝부터 남쪽 끝까지 이 척추처럼 지나간다.[16] 이탈리아가 한국보다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두 국가는 북위 42~37도에서 겹친다.[17] 한국의 최북단인 백두산[18]은 북위 42도인데, 이는 로마의 위도고, 이탈리아의 최남단인 시칠리아는 북위 37도인데, 이는 서울의 위도다. 즉 두 나라의 가 서로의 최북단-최남단, 그것도 와 위도가 같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이 더 남쪽에 있는데 더 춥다. 기후를 보면 한국은 남부와 중부 해안지방이 온대기후 중에서도 온난 습윤 기후에 해당한다. 반면 북부 및 중부 내륙지방은 냉대기후냉대동계건조기후. 이탈리아는 온대기후 혹은 아열대기후로도 볼 수 있는 지중해성 기후에 속한다. 하지만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국토 전체가 다 지중해성 기후는 아니고 내륙 및 북부 지방은 서안 해양성 기후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즉 한국은 냉대기후~온대기후, 이탈리아는 아열대기후~온대기후.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도 배우듯이 강수량은 정반대의 성향을 나타낸다. 한국은 겨울에 건조하고 여름에 강수가 집중되는 반면 이탈리아는 여름에 건조하고 겨울에 습한 편이다.
면적은 시칠리아사르데냐 등 도서지역까지 고려했을 때 이탈리아가 조금 더 크지만 순수하게 반도 부분만 고려할 시 한반도가 더 크다.[19] 또한 배타적 경제수역까지 고려한 국토의 크기는 둘다 800,000㎢ 수준으로 상당히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즉 한국은 영해가 좀 더 많고, 이탈리아는 영토가 좀 더 많은 차이가 있다.[20]
이탈리아는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에 속해 비교적 지각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고대 로마의 폼페이에서 일어난 재앙이나 현대의 이탈리아 지진으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화산 폭발 등 지각활동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비교적 잦은 편이다. 반면 한국은 비교적 조용한 편.[21] 그런데 한국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환태평양 조산대를 가까스로 비껴났지만 백두산, 한라산, 울릉도 등. 휴화산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으며, 최근 경주 지진 등 불안한 징후가 간혹 보일 때가 있다. 최근 판 구조론의 연구를 보면 '유라시아판'은 거대한 하나의 판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안에서도 잦은 지각활동의 영향을 받아 쪼개진 하위 판들이 존재하는데, 한국은 '아무르 판'#이라는 독자적인 판에 속해 대륙 쪽의 판이나 '태평양 판'과의 충돌로 지각활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듯.
지정학적으로도 안타깝게 대양을 직접 접하지는 못한, 지중해[22]에 위치한 반도라는 점. 이 만나는 경계라는 점 등 공통점이 존재한다. 정치적으로는 지역강국 수준의 외교, 국방, 경제력을 지닌 국가가 있고, 미군이 주둔[23]하는 등 공통점이 상당히 많다.

4. 경제


위의 GDP, 1인당 순자산 부분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지만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제는 상당히 유사한 수준에 이르렀다. 명목 GDP는 1인당 GDP x 인구수이므로 한국의 인구가 5,000만, 이탈리아의 인구가 6,000만임을 감안했을 때 한국이나 이탈리아나 비슷비슷한 수준이다. 더구나 이탈리아는 달러와 패러티가 일어날 정도로 강한 화폐인 '유로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달러로 환산되는 GDP 산정시에 환율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는다. 반면 원화는 알다시피 환율에서 달러나 유로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24]
더불어 PPP 기준 GDP(실질 GDP) 순위를 함께 보면 한국의 1인당 GDP가 이탈리아를 추월했다.[25] 합산 GDP도 이탈리아의 인구가 1,000만이나 많은데 별다른 차이가 없다. PPP의 맹점은 바로 국가간 상품의 품질을 감안하지 못한다는 점인데 이탈리아와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 간의 품질 차이는 거의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실질 GDP를 통한 비교는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26]
그리고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전세계적으로 창궐하면서 대한민국은 이른바 K-방역으로 비교적 선방했지만 이탈리아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직격탄을 맞으며 방역 실패로 크게 휘청거렸다. 그리하여 그 해에 결국 대한민국에 1인당 국민소득에서 추월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로서 이탈리아는 소위 선진국 멤버로 꼽히는 G7 국가 중에서 대한민국에 1인당 GDP를 추월당한 최초의 국가가 되고 말았다.
단, 성인 1인당 순자산은 이탈리아가 약 21만 달러, 한국이 17만 달러로 이탈리아가 4만불 가량 많아 상당한 수준의 차이를 보인다. 즉, 생산활동인구인 성인들이 1년에 벌어들이는 돈이 얼마인가를 보여주는 'GDP'는 이탈리아가 한국보다 소폭 높거나 대등한 수준이며, 그간 벌어들인 돈을 얼마나 축적했는지를 보여주는 '1인당 순자산' 이탈리아가 한국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다.
경제성장률, 투자지표 등 미래지표를 보면 상승하는 한국의 경제가 횡보 혹은 하락하는 이탈리아의 경제 대비 우수한 편이다. 이탈리아는 지난 10년 간 툭하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반면 한국은 선진국으로 진입하면서 성장률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선진국 대열에서는 최고 수준의 성장률로 여전히 준수한 편이다.
투자지표를 보면 이탈리아가 한국보다 투자 면에서 나은 점은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 중 가장 비중이 높은 MSCI 선진지수에 들어있다는 점뿐이다. 한국은 MSCI 신흥국 지수이며, 최근 MSCI 신흥국 지수에 중국과 사우디가 진입하면서 손해를 보았다. 하지만 MSCI와 함께 양대 벤치마크 지수로 불리우는 FTSE 지수에서는 이미 선진시장으로 편입됐다. 또한 이탈리아 증시인 FTSE MIB의 시가총액을 봐도 이에 포함된 40개 기업의 시가총액이 한국의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40개 기업의 시가총액보다 낮다.[27] 이탈리아가 유독 채권투자를 많이 하는 나라라는 점을 감안해 봐도 현재 이탈리아의 시가총액은 약 780조 수준으로 국내 증시 시가총액 규모(유가증권ㆍ코스닥 시장 합계) 2,500조의 한국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거의 상대가 안 되는 수준. 그리고 채권투자는 국가 경제 규모를 따라간다는 것이 투자업계의 중론이므로 한국의 채권투자액이 그렇게 많은 차이가 나지는 않을 듯. 더군다나 이탈리아의 메인 거래소인 밀라노증권거래소는 이미 런던증권거래소 소유다. 국채금리를 결정하는 국가 신용등급도 무디스, 피치, S&P 모두 한국이 높다.
또한, 현재 이탈리아는 막대한 국가부채로 명목 GDP의 3.7%, 총 세수의 14%가량을 국가빚의 '''이자'''만을 갚는데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노인 복지, 중소기업 생태계, 협동조합 경제, 경공업 등은 한국보다 사정이 훨씬 낫다. 덧붙여 가장 먼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G7 국가로서 쌓아온 노하우와 문화적인 면에서 소프트 파워가 크다는 점 등을 감안해야 한다. 앞서 말한 유로화도 한 몫 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최근 학자들 사이에서 남유럽의 경제 위기가 통화정책의 자율성이 없었던 것도 한몫 했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판단을 보류해야 할 듯.
결론적으로 소득, 순자산 등 현재지표나 복지 부분에서는 이탈리아가 소폭 우위를 보이며, 경제성장률과 투자지표 등에서는 한국이 소폭 우위를 보인다. 두 국가의 경제 수준은 상승선과 하락선이 만나는 지점, 용의 꼬리와 뱀의 머리로 비유할 수 있을 듯.

5. 산업


산업분야에서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특히 두 국가 모두 산업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제조업 육성에 박차를 가했는데 이후 서비스업으로의 전환이 지지부진한 관계로 아직까지도 2차산업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더불어 둘 모두 자동차와 선박 제조가 핵심 산업군이다.
최근 주춤하지만 이탈리아 또한 한국처럼 국가 자동차 산업을 단 하나의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는데, 이탈리아의 현기차라고 할 수 있는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이 바로 그 기업이다. 다만 자동차 산업에서 한국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90년대 자동차 수출 경쟁에서 미국, 일본, 독일차에 비해 실용성이 떨어졌던 이탈리아의 승용차 부문은 많이 쇠락했고 틈새시장 공략으로 슈퍼카하이퍼카에서 이름을 떨치는 중.[28] 페라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파가니[29], 마잔티, 이탈디자인 아우토모빌리 스페치알리 등 수출 및 매출액의 총량은 승용차 시장에 비견할 수 없지만 이탈리아 특유의 명품 마케팅으로 여전히 경쟁력 있게 자동차 업계를 유지중이다. 일명 감성의 이탈리아 머신. 반면 한국은 주요 자동차 제조국가 중에서도 독특할 정도로 실용성있는 승용차 제조에 몰빵한 케이스다. 예전에는 실용의 재패니즈 머신이었지만 이제는 그 별명을 한국이 가져와도 될 정도.
이탈리아는 조선업에서도 이 같은 명품 마케팅으로 승부하는 중인데 바로 핀칸티에리라는 국영 조선업체를 통해 크루즈선 건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 STX가 크루즈산업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을 때 EU, 특히 이탈리아에서 대서특필하면서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던 적이 있다. 주지한대로 STX는 과도한 차입경영으로 망했어요. 결국 감성의 이탈리아와는 반대로 조선업에서도 한국은 실용성에 몰빵한 상선 건조 중심으로 산업이 흘러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의 3대 조선사가 이를 대표하고 있다.
방산업은 딱 지역강국 수준이다. 기술은 충분히 갖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가 내에서 자체적으로 항공모함[30], 전투기 완성품, 핵 등을 직접 생산하지는 않는다. 국가를 대표하는 방산업체를 꼽자면 한국은 KAI, 한화그룹, LIG넥스원, S&T 모티브, 두산 등. 이탈리아는 알레니아 아에르마키를 비롯해 핀메카니카, 헬기제조업체 아구스타 웨스트랜드, ESA 일부 지분 정도.[31] 특히 KAI와 알레니아 아에르마키는 최근 고등훈련기 수주전에서 번번히 충돌하는 대표적인 방산계 라이벌 기업이다. 자세한 내용은 T-50 골든이글/수출M-346 참조.
두 국가의 산업은 한 마디로 겹치는 듯 겹치지 않는, 유사하지만 다른, 실용과 감성, 기술과 디자인의 차이 실제로 이런 장점을 살려 협업한 사례가 있으니 바로 LG전자프라다가 함께 출시한 프라다폰이다. 시대를 너무 앞서가서 실패했다는 평가가 뒤따르는걸 보면 나쁘지 않은 시도였다. 또한 휠라가 휠라 한국법인 임직원들에 의해 인수되면서 이 또한 어떤 의미로는 양국 산업의 협업이라고 볼 수 있겠다.

6. 스포츠


구기 종목 중 두 국가의 공통된 인기 스포츠는 축구, 농구, 배구, 야구[32]다. 이탈리아는 이중에서도 축구의 인기가 압도적이며, 구기종목을 제외하면 모터스포츠[33]와 자전거 랠리[34] 도 인기가 높다. 한국 또한 축구의 인기가 가장 높으며 야구 또한 그에 못지 않다. 최근에 한국에서도 자전거 랠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전거 랠리 또한 꽤나 성장하는 중.
축구에서 이탈리아는 세계적 강호로 꼽히지만, 한국은 지역강국 수준이며, 반대로 야구는 한국이 세계적 강호이며, 이탈리아는 지역강국 수준.[35] 농구와 배구는 비교하기가 좀 그렇다. 특히 배구의 경우 이탈리아가 세계적인 배구 리그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 리그는 그보단 한참 격이 떨어진다. 하지만 이상하게 한국은 국제무대에 강한 편이라 두 나라의 성적은 비슷하다.[36] 농구는 양 국 모두 그럭저럭 돌아가는 멀쩡한 리그를 보유하고 소속 지역에서도 강하다고 자평하지만 국제무대에서는 미국, 러시아, 동유럽, 아르헨티나등의 괴물 국가들에 비교하기엔 둘 다 한참 쳐지는 약소국이다. 그래도 유럽 국가인 이탈리아가 한국보단 국제무대 성적은 좋다.[37]
올림픽에서도 쇼트트랙, 펜싱, 유도, 사격, 양궁[38] 등 상당히 많은 분야에서 부딪힌다. 지난 리우올림픽에서 거둔 성적을 보면 한국은 금9, 은3, 동9 등 총합 21개로 8위를 이탈리아는 금8, 은12, 동8 등 총합 28개로 9위를 기록했는데, 무서운 건 북한(금2, 은3, 동3 총합 7)까지 합쳤을 때 한국도 총합 28개라는 것.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 모두 비슷한 순위에서 엎치락뒷치락한다.
축구와 야구에서 상성관계를 보면 스포츠에서 라이벌 관계가 두드러진다. 이탈리아는 세계적인 축구 강국이고 누가 봐도 한국보다 축구를 잘하지만 이상하게도 한국, 북한에게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기록 중이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도 북한의 박두익한테 탈탈 털린 전적이 있고 다 알다시피 2002년 월드컵[39]은 이탈리아에서 '''금지어'''다. 참고로 양국의 비슷한 점을 찾자면 한국1956 AFC 아시안컵 홍콩1960 AFC 아시안컵 한국에서 우승한 이후 아시아 대륙에서 열리는 AFC 아시안컵을 60년이 넘는 세월동안 우승을 못한것처럼 이탈리아UEFA 유로 1968에서 우승한 이후 유럽 대륙에서 열리는 유로컵을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승을 못하고 있다. 게다가 얼핏 비슷하게도 양국 모두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을 한 이후 현 시점까지 우승을 못하고 있다. 사실상 양국 모두 '''"과연, 내가 죽기 전에 내가 속한 대륙에서 열리는 대회를 우승하는 것을 보고 죽을 수 있을까?"''' 하는 떡밥들도 상당히 많을 것이다.[40] 반면 야구에서는 누가봐도 한국이 이탈리아보다 야구를 잘하지만 이상하게 이탈리아가 도깨비팀이 돼서 한국을 괴롭히는 중. 단적으로 1982년 세계 야구선수권 대회에서 이탈리아는 2승 7패를 기록하면서 탈락했는데 그 중 2승을 한국과 일본에게 거뒀다. 즉 어느 한 쪽이 강한 스포츠에서 다른 한 쪽이 상성으로 도깨비팀 노릇을 하고 있다.
올림픽 혹은 양국의 스포츠 전반과 관련해 또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두 국가 모두 경제력이나 인구수 등에서 강대국의 그것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인지 스포츠의 다양성에 한계를 보인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선진국들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인기있는 구기 종목과 육상, 수영 등 기초 종목에 더해 승마, 조정 등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종목까지 두루두루 메달을 따고 있다.[41] 반면 10위권 끝자락에 위치한 변변한 이 두 나라는 결국 선택과 집중을 통해 몇몇 세계적 인기 스포츠 종목과 특화된 분야에서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7. 국제관계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두 나라는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관련해 예상 밖의 관계를 맺고 있으니, 바로 Uniting for Consensus, 속칭 '커피 클럽#'이다. 커피 클럽이란 일본, 독일, 인도, 브라질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에 반대하는 국가의 비공식 모임으로 두 나라 외에도 스페인, 아르헨티나, 멕시코, 파키스탄 등을 회원으로 하고 있다. 딱 보면 알겠지만 한국은 일본, 이탈리아는 독일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막기 위함이다.

8. 관련 문서


[1] 우연의 일치지만, 양국의 국장이 상당히 비슷하다. 덕분에 여권 표지도 덩달아 비슷하게 생겼다.[2] 대한민국의 종교 참고.[3] IMF 2018년[4] IMF 2018년[5] IMF 2018년[6] IMF 2018년[7] 2013~2014년 갤럽, OECD 등, Median Income, 전체 성인인구를 1열로 세웠을 때 가운데 있는 사람의 소득을 의미하며 빈부격차 추정 지표로 사용된다[8] 크레딧스위스 2018년[9] 크레딧스위스 2018년, Mean Wealth per Adult 전체 국부를 성인인구수로 나눈 값[10] 크레딧스위스 2018년, Median Wealth 전체 성인인구를 1열로 세웠을 때 가운데 있는 사람의 순자산을 의미하며 빈부격차 추정 지표로 사용된다[11] 유리 손잡이가 깨지자 금실로 묶어 고쳐놓을 정도로 귀중한 물건이었다.[12] UN군으로 참전하여 의료 및 시설 지원을 하였다.[13] 영국과 독일은 각각 3만명, 프랑스에 1.5만명 가량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14] 역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영국, 독일, 프랑스인 5천~1만명 가량 있지만 재한 이탈리아인은 1천명 정도다.[15] 다만 이탈리아는 되려 북이탈리아가 남한, 남이탈리아가 북한에 대응되는 경제수준이다.[16] 반도라는 지형의 형성이 산맥과 함께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실제로 이런 반도는 많지 않다. 이 둘 사례를 제외하면 스칸디나비아 반도 정도[17] 물론 한반도 기준이다. 엄연히 헌법상 국토니까. 사실 위의 표도 헌법상 영토 크기나 인구수를 서술하고 있다.[18] 엄밀히 말하면 최북단은 온성군이지만 '백두 무궁 한라 삼천' 등 여러 관용구에서 알 수 있듯이 문화적으로는 백두산을 최북단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이탈리아도 최남단 치면 시칠리아 땅끝 어디라고 얘기해야 되는데 그런거는 너무 불편하니까.[19] 한반도 144,000㎢(청천강~정평군 이남) vs 이탈리아 반도 131,337㎢ (이 수치는 알프스 산맥, 롬바르디아 등 북부 지방이 빠진 크기로, 북부 지역을 다 포함할시 이탈리아 반도가 약 250,000㎢로 더 크다. 애초에 어디까지가 반도 부분인지 고려하는 기준이 애매한 것)[20] 어쩌면 이 차이로 인해 한국이 이탈리아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해산물을 섭취한다는 식생활의 차이가 비롯됐는지도 물론 지중해의 해산물이 씨가 마른 것과 다양성이 부족한 것도 한몫한다. 한국은 세계 4대 어장인 서북태평양어장에 연접한 동해에서 상당한 어종이 잡히며, 수산물 포획 및 양식 강국이다. 세계적으로 힘들다고 소문난 고위도 북대서양 참치잡이#나 참치 양식, 장어 양식# 등은 우리나라와 일본 정도만 성공했다고 말해도 무방하다. 반면 이탈리아는 프랑스와 함께 세계적인 농업, 육가공업 강국이다. 당장 지리적 표시제/유럽연합 문서만 봐도 이탈리아가 압도적인 1위, 그 뒤를 이어 프랑스가 압도적인 2위를 차지하고 있다.[21] 이탈리아에 지진이 있다면 한국에는 태풍이 있다. 땅과 하늘!![22] 한국은 넓은 의미의 지중해[23] 한국은 아시아에서 약 5만 명이 주둔하는 일본 다음으로 미군이 많이 주둔하는 국가로 약 3만 명. 이탈리아는 미군 '유럽사령부'로 편제가 애매하지만 약 3만 5천명이 주둔하는 독일 다음으로, 약 1만 명이 주둔한다. 사회적으로 미군의 주둔 사실이 중요한 게 미군 부대가 주둔하는 국가들이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미국으로부터 상당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24] 유로화는 마르크와 프랑의 가치를 따라갔을 뿐 현재 유로화의 가치를 유지하는데 이탈리아 화폐가 미친 영향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죽하면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자마자 유로화가 '사실상 마르크'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했을까. 또한 만약 이탈리아가 이탈리아 리라를 아직까지 사용했다면 현재의 원화와 가치나 화폐 액면에서 가장 유사한 화폐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현재 화폐의 차이에서 오는 GDP 산정의 손익은 감안하는 게 옳다.[25] 소득, 자산과 관련된 순위에서 유일하게 한국이 이탈리아를 앞선 부분이다.[26] 개별 상품을 비교했을 때 우열은 있겠지만 사실상 둘 모두 선진 시장에 세계구급 능력을 갖춘 제조업 국가라는 점에서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예를 들어 농산품이나 육가공류는 이탈리아가 우월하겠지만 한국인이 주로 취식하는 해산물 등에서는 이탈리아보다 우월할 것이며, 경공업 제품은 이탈리아가 우월할 지라도 전자제품, 승용차, 화학제품은 한국이 우위라고 볼 수 있다. 또한 FTA를 통한 시장개방으로 이미 품질 떨어지는 제품은 수입제품이 들어와 적정가격으로 대체됐음은 자명하다. 심지어 명품은 이탈리아에서 만들지 몰라도 이탈리아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명품 소비'가 더 많다. PPP의 맹점이 한국과 이탈리아 같이 유사한 수준 국가 간 비교에는 사실 의미가 없는 것.[27] FTSE MIB는 700조원 수준이고 코스피 시총은 1,600조원 수준이다. 압도적 1위인 삼성전자가 300조원인데 삼성전자 빼고 41위 기업 넣어도 한국이 더 높다. 심지어 코스피 40위까지는 사실상 대한민국 시가총액 40위가 아니다. 뭐 근데 그런거 따지면 이탈리아도 해외 증시에 중복 상장한 기업이 많다는 점을 간과하기는 했다. 그거 따져도 차이가 차이인지라 한국이 더 높을듯.[28] 프랑스 기업인 부가티도 태생은 이탈리아다.[29] 여담으로 예전에 한국에 존다 전문 딜러가 있었지만 현재 일본으로 옮겼다.[30] 다만 우리나라는 이지스함을 이탈리아는 경항공모함을 보유중이다[31] 논외로 베레타가 있긴 하지만.[32] 이탈리아의 야구 인프라나 인기는 전세계를 비교 대상으로 했을 때 시들하지만, 유럽 내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비록 세미프로지만 축구가 약한 지역에서는 보는 사람이 쏠쏠하게 있다.[33] F1 그랑프리용 몬차 서킷이 유명하다. 지금은 조금 꺾였지만 당장 F1의 상징 중 하나인 스쿠데리아 페라리가 어느 나라 팀인지 생각하면 될 것이다.[34] 세계 3대 싸이클 투어 중 하나인 지로디탈리아가 열린다[35] 한국은 축구에서 아시아 1, 2위를 다투고, 이탈리아는 야구에서 네덜란드와 유럽 1, 2위를 다툰다. 둘이 유럽 내 국가대항전인 유럽야구선수권대회를 나눠먹고 있는데 네덜란드의 우승 횟수가 배로 많다. 하지만 클럽대회에서는 오히려 이탈리아 클럽의 성적이 압도적이니 # 다툰다는 표현을 써도 될 듯. 국가대항전에서 네덜란드의 성적이 더 좋은 건 역시나 퀴라소를 통해 메이저리그 출신의 선수들을 다수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클럽 야구에 국한하면 이탈리아 야구리그가 유럽 내 최고인 셈이다.[36] 물론 리그의 규모나 팬덤, 국제대회에서의 성적을 보면 이탈리아의 압도적인 우위는 맞다.[37] 위키피디아에서 올림픽과 월드 바스켓볼 챌린지 성적 비교해봐야 할 듯.[38] 역사적으로도 궁술로 두각을 보인 나라는 많지만 현대의 궁술 실력을 과거의 반영이라고 생각했을 때 한국은 단연 독보적이었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또한 이탈리아도 제노바 쇠뇌병으로 대표되는 궁술 강국이었다. 인근 나라들이 단순히 활의 길이를 늘려 사거리를 향상시키려 했던 것과 달리 기술력을 통해 활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전술을 통해 활용도를 높인 시도도 참신하다. 사실 역사의 흐름을 봤을 때 제노바 쇠뇌병은 영국의 장궁병에 털렸지만 이는 프랑스 지휘부의 병크로 인한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반대 입장을 생각해보자면 같은 장궁을 사용하더라도 일본인과는 달리 체격과 힘이 인류 최상급이었던 영국인들은 장궁의 활용도가 더 뛰어나(장궁은 목궁의 길이와 사거리가 비례한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지만 길이를 늘릴수록 발사에 더 많은 힘이 필요하다. 더불어 장궁의 힘과 사거리를 늘리는 과정에서길이가 사람의 신장보다 커졌기 때문에 그만큼 신장이 커야 다룰 수 있다는 제약이 존재한다.) 제노바 쇠뇌병의 기술력과 전술을 극복했을 가능성이 있다. 여튼 역사적인 배경과 현대 올림픽을 연결시켜보면 한국의 각궁과 활실력이 현대의 양궁 실력을, 이탈리아의 쇠뇌 활용 능력이 현대의 사격과 양궁 실력을 어느정도 반영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해석이 전혀 무의미하다고 볼 수 없는게 한국이 현대 양궁에서 두각을 보이는 이유를 전통적인 활 문화에서 찾는 시도는 상당히 많은 편이다.[39] 알베르토 몬디도 이 얘기를 하면 굉장히 화낸다고 말을 할 정도. 상대가 마피아였다면 그 자리에서 죽는 셈이다[40] 참고로 양국 서로 본인들이 속한 에선 약팀이 아닌 강팀들이다.[41] 물론 저 국가들의 비결은 각자가 다르다. 예를 들어 인구가 비슷한 영국, 프랑스는 옛 식민지 국가들로부터 대량의 이민을 받는다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