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워싱
Whitewashing
1. 개요
'''Whitewashing'''은 공식적으로 유색인종 캐릭터나 유색인종 인물을 매체로 만들 때 백인으로 바꾸는 행위를 가리키는 어휘이다.
2. 예시
주의해야 할 것은 백인이 아닌 인종의 캐릭터를 자기 딴에는 화이트워싱을 격파하고 정치적 올바름을 실현한다는 명목 아래 본인이 생각하는 인종적 스테레오타입에 끼워 맞춰 캐릭터를 그리고 수정하는 경우가 있으니[1]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애초에 백인 같은 외모라는 시각 자체가 매우 주관적이고 오만하며 편협한 시각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계열의 캐릭터는 머리색이 파란색 초록색 보라색 같은 색으로까지 튀며 얼굴 조형도 눈과 코의 형태도 현실의 인간과는 동떨어지고, '''엄밀히 따지면 현실 인간의 어느 인종과도 닮지 않았기 때문에''', 누가 보면 백인에 가깝게 보이고 누가 보면 동양인에 가깝게 보일 수 있다. 실제로 백인의 특징이 큰 코, 큰 입인 반면 이쪽 계열은 코와 입이 굉장히 작은 편이기 때문에, 아무리 금발벽안 고수머리를 내세워도 정작 백인들 입장에서는 동양인 얼굴에 가깝게 보인다고 한다. 사실 대부분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은 화이트워싱이 아닌 무국적화에 더 가깝다.
- 골든 차일드: 에디 머피 주연의 미국 영화로 영화 작중에서 티베트인 설정의 히로인 키냉을 흑발흑안의 백인 여배우인 샬럿 루이스가 연기했다.[2] 하지만 영화 작중에서의 소품이나 복장, 배경, 나머지 조연급 배역들은 티베트, 부탄풍의 고증을 어느 정도 잘 따른 편이다.
- 대지: 근대화 시기의 중국 농민이 주인공인데 주인공 부부 왕룽과 오란을 백인 배우들이 연기했다. 원작자 펄 벅이 경악했을 지경이었다. 다만 왕이 같은 아들을 비롯한 나머지 조연들은 중국계 및 한국계 배우들이 연기했고, 복장이나 배경은 꽤 원작처럼 중국풍 고증을 잘 따른 편이다. 1937년 영화라는 걸 생각하면 당시에는 흔한 일이긴 했지만.
- 전송가(Battle Hymn): 록 허드슨이 해군 조종사 역을 맡았고 한국전쟁을 무대로 한 한 전쟁 영화다. 전쟁 고아 900여명을 살린 조종사 출신 장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자체는 골든글로브 상을 받는 등 나쁘지 않지만, 여러 아를 돌보는 한국 여인 양은순으로 나오는 주연 배우가 애나 카시피로, [3] 한복 입고 영어 하면서 한국 사람으로 나온다. 다른 한국인 캐릭터는 일본, 한국, 중국계 배우들이 나오는데 여 주인공만 백인. 그리고 절도 아니고 집에 커다란 불상이 있는데 집이나 불상이나 한국식이 아니고 어디 동남아 닮은 모습인 등 고증이 안 맞아 꽤 어색한 장면도 있다. 심지어 이건 흑백 방송 시절 국내에서 TV로 방송까지 했다. (개봉은 못 했다고 한다.) 57년작으로, 아래의 존 웨인 주연 정복자처럼 화이트워싱이 이상하지 않은 시절 영화이기는 하다. IMDB에 Anna kashfi의 한복 입은 해당 영화 스틸 사진이 있다. 어색함을 느껴 보자.
- 라스트 에어벤더: 주연은 물론이고 조연마저 모두 동양인을 백인으로 바꿨을 뿐만 아니라, 동양인은 엑스트라밖에 등장하지 않았다. 원작 자체의 배경이 동양을 모티브로 만들어졌고, 인종 또한 동양인 혹은 동남아/인도계 아시아인이 대다수인 것을 생각하면[4] 고증에 전혀 들어맞지 않는 캐스팅. 심지어 주조연 아역 배우들의 연기력이 매우 부족해서 더욱 욕을 먹었다.
- 북경의 55일: 주역인 백인 캐릭터들뿐만 아니라 중국인 캐릭터들도 죄다 백인 배우가 맡았다. 할리우드 사극 영화에서 동양인 캐릭터를 반드시 동양계 배우가 연기하는 지금의 상황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 인크레더블 헐크: 사실 이건 거의 모든 팬들에게 무시당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일단 인종문제는 그냥 넘어가도 캐릭터가 아마데우즈 조라고 생각할 수 없는 생김새를 하고 있는데다가 영화 엔딩 크레딧에서는 그냥 "Computer Nerd"라고만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저 캐릭터가 아마데우스 조라고 언급된 곳은 고작 영화의 소설판이 전부.
- 정복자(The Conqueror): 1956년 할리우드 영화. 존 웨인이 몽골 제국의 창업군주인 칭기즈 칸 역할을 한다. 아시아인 여주인공 역도 백인 인기 배우 수전 헤이워드가 맡았다. 안드로메다로 보낸 고증은 덤.
- 배트맨 포에버: 하비 덴트를 기존 배트맨(1989년 영화)에 등장했을 때는 흑인 배우 빌리 디 윌리엄스가 연기했으나, 3편에 빌런 투페이스로 등장했을 땐 백인 배우 토미 리 존스가 연기하게 됐다. 그런데 이 경우는 원작 만화에서 투페이스가 백인 캐릭터였기에, 영화 시리즈만 놓고 보면 화이트워싱, 원작을 고려하면 1편이 블랙워싱이었던 셈이다. 윌리엄스는 본래 투페이스 역할까지 본인이 맡기로 계약했으나 3편의 조엘 슈마허 감독이 위약금을 물면서까지 백인 배우를 캐스팅했다고.
- 닥터 스트레인지: 티베트인 캐릭터인 에인션트 원 역할에 백인 배우인 틸다 스윈튼을 캐스팅했다. 이것 자체는 분명한 화이트워싱이긴 하지만 최근 들어 할리우드 영화의 주 수입원이 된 중국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게 티베트를 피하려는 원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어차피 티베트인도 황인이기 때문에 티베트계가 아닌 황인 배우를 캐스팅하는 방법도 있었다는 점에서 마냥 옹호만 하기는 힘들다.
- 헬보이(2019): 일본계 캐릭터인 벤 다이미오 역에 캐스팅 되었던 영국 백인 배우 에디 스크라인이 하차했다. 스크라인은 이 캐릭터가 원래 아시아계 캐릭터인지 모르고 캐스팅되었다고. 화이트워싱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자진하차했다. 제작진도 그의 결정을 지지했으며, 해당 배역에는 한국계 배우인 대니얼 대 김이 캐스팅되었다.
3. 논란
21세기 들어서 인종차별에 대한 얘기가 많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여러모로 자주 얘기되는 편이나 반대로 너무 민감하다는 평 또한 많다.
위의 영상서 Nostalgia Critic이 말하듯, 영화가 리메이크 등으로 원래의 스토리와는 다르게 각색되면서 배우들의 인종이 바뀌는 건 흔한 일이다. 공각기동대 영화의 경우 원작을 만든 일본 측에선 스칼렛 요한슨의 캐스팅에 대해서 "꽤 어울린다."는 평을 들었다.[5]
가장 중요한 점은 흥행 여부인데 영화를 제작하는 곳도 서양권이고 소비하는 곳도 대부분 서양권이다. 최근 중국 시장 파이가 커지면서 중국인 배우를 쓴다든지 중국 심기에 거슬리지 않게 수정하고 기분 좋게 띄워주듯이 영화도 다분히 시장 원리로 돌아가는 자본주의 사회다. 앞서 나가는 기술로 먼저 전세계 시장을 장악하며 지구에서 가장 인기있는 백인 배우들과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과 큰 손들, 그리고 헐리우드 등 대부분의 백인들이 장악하고 있는 분야에서 화이트워싱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 꼬우면 니들이 만들든가 라고 해도 할 말 없다는 게 현실... 닌자 어쌔신을 보면 답이 나온다.[6]
또한 인종차별 문제를 제하더라도, 원작이 있는 미디어 믹스인 경우 빼도박도 못하는 원작파괴라는 문제도 있다.
3.1. 중동인, 인도인 배역에 대한 논란
- 브라운페이스 참고
백인우월주의 종류는 원래 여러 분파로 있지만 21세기에 주류인 백인우월주의는 영미권을 중심으로 한 서구중심주의이다. 영미가 세계를 주도하면서 세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헐리우드도 그런 사고방식에 영향을 받게 되었는데 그 것은 금발벽안 백인을 중심으로 하는 서양사이다. 헐리우드는 20세기 초부터 고대 그리스, 로마에 관한 영화를 제작했지만 그들을 금발벽안으로 묘사하고 있고,[7] 아랍-이슬람권[8] 에 관해서는 흑발흑안에 거무스름한 피부색 등으로 묘사하여[9] 서구와 비서구로 비과학적으로 나누었다. 그러나 헐리우드는 중동인을 배우로 쓰지 않았기 때문에 눈이나 머리색 등을 빼곤 외형적 차이가 없는 미국, 유럽계 백인 배우들이 중동인 역할을 맡게 되었고[10] 이에 영미식 인종구분에서 못 벗어난 SJW가 반발하게 된 것이다. 심지어 백인 히스패닉을 북미-유럽계 백인이 연기를 해도 화이트워싱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는 히스패닉=메스티소[11] 라는 백인우월주의자의 편견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영화 페르시아 왕자,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 갓 오브 이집트, 엑소더스, 미이라, 13시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알라딘의 새로운 모험에서 등장하는 중동인들은 유럽인과 외형적, 유전적으로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백인우월주의자와 SJW한테는 전혀 통하지 않고 심지어 영화 알라딘에서 자스민 역을 맡은 나오미 스콧과 자스민의 아버지 역을 맡은 네이비드 네가반이 흑발흑안임에도 불구하고 아랍인이 아니라 인도인-영국인 혼혈, 이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비난과 논란이 오간 적이 있었다. 실제로 유럽-북미 내에서도 금발벽안은 흔한 형태가 아니며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독일, 덴마크, 아이슬란드에서만 흔하다는 것을 그들은 모르고 있다. 게다가 19세기에 과학자들은 인종을 피부색, 모발색, 홍채색이 아니라 인골(人骨) 형태로 구분했음에도 불구하고 영미식 백인우월주의자가 멋대로 만든 구분을 SJW도 못 벗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상의 내용이 '화이트워싱 문제에서의 인종은 문화 개념이므로 논점일탈'이라는 반론도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것이, 상술한 사례들에서 보듯 SJW 스스로가 해당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가 결여된 상태에서 영미권식 스테레오타입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이고, 위 서술은 이런 그릇된 비난의 사례를 제시하며 그 자가당착적인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지, '중동권 배역을 유럽계 배우가 독차지해도 같은 백인이니 화이트워싱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과거 서부극에서 원주민 배역까지 엉터리로 분장한 유럽인 배우가 꿰찼던 사례 등은 명백히 화이트 워싱에 해당하지만 아랍인과 외양상 유사한 남유럽계 유명 배우를 아랍인 배역에 배정했다가 '대중이 생각하는 아랍인만큼 피부색이 어둡지 않아서' 화이트 워싱으로 규정되는 것이 타당하다 할 수 있으며 정말 출신 문화권에 따른 에스닉 차별 담론이 실제 중동권 인물 배역을 대상으로 제기되는 화이트워싱 논란의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을까. 심지어 위의 사례처럼 중동 출신 배우가 중동사람을 연기해도 자신들이 생각하는 스테레오타입에 어긋나면 화이트워싱이라 비난한다든지, 밝은 피부색의 인도인 캐릭터가 보이면 대안이랍시고 갈색 피부에 커다란 콧볼을 부각시킨 모습을 제시한다든지 이런 사례들이 어디 한둘이며, 이것이 어디 문화적 기준으로 판단한 결과일까.
인도인의 경우 중동인보다 훨씬 복잡하다. 피부가 하얗고 이란인, 백인과 구분하기 힘든 아리아인, 오스트랄로이드와 통혼되어 피부가 검은 드라비다인[12] , 그리고 황인종까지 존재하며, 수많은 소수민족까지 존재하기 때문이다.
3.2. 남유럽인 배역에 대한 논란
대중적으로 논란은 없지만 학술계에서 고대 그리스, 로마를 묘사한 작품에 대해 인종묘사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있다.[13]
현실적으로 남유럽인은 흑발흑안의 비중이 다른 유럽에 비해 높은 편이고 이들은 아직도 서양으로 정의되지 못하고 있는 터키와 비슷하다. 그러나 20세기 초부터 할리우드를 비롯한 유럽의 영화계는 고대 그리스, 로마를 배경으로 할 때 금발벽안의 백인으로 캐스팅해왔고 북유럽인과 북미인이 현대 남유럽인을 연기하는 것도 대중적으로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그런데 유색인종으로 정의되고 있는 히스패닉은 원류가 남유럽에 속하는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인데 서양 백인이 히스패닉을 연기하면 화이트워싱 비난을 듣게 된다.
2010년대에 정치문화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대안 우파, SJW 둘 다 남유럽은 서양에 속하기 때문에 금별벽안이 대중적이고 이집트와 터키는 흑발흑발이 대중적인 지역으로 알고 있다. 게다가 현재 남유럽이 흑발흑안이 많아진 것은 고대에는 금발벽안이 대중적이었는데 중세에 아랍인들과 터키인들이 남유럽을 침략하면서 그렇게 된 것이라는 유럽중심주의 고정관념을 내세우고 있다.
여담으로 클레오파트라 7세의 가문은 원래 남유럽에 속하는 마케도니아 출신이지만 현재에 들어서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인이기 때문에 그녀 역할을 서양 백인이 하는 것은 화이트워싱'''이라는 논란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물론 갤 가돗은 다른 이유로 중동에서 격렬하게 반대하지만...
4. 오용
4.1. 가상 인물에 대한 사용
현실인물이 아닌 가상인물도 쓰는가에 대해서 논의가 많았었는데 해외에서는 현실인물 아닌 그림, 애니메이션에서의 가상인물에도 Whitewashing이란 단어를 쓰는 것으로 보인다. 3D 애니메이션 측에서의 화이트워싱 예. 2016년 이후 한국의 트위터에서도 툭하면 논란이 되는 주제인데, Poc[14] 캐릭터를 그린 그림을 둘러싼 논란이 극심하다.
특히 트위터, 텀블러 등지에서는 짙은 피부의 캐릭터에겐 팔레트 대조, 무단 편집 및 팬아트 창작자에 대한 비난까지 서슴치 않으면서 오히려 작중 내 밝은 피부색의 캐릭터(특히 동아시아 캐릭터)를 의도적으로 짙은색으로 바꿔그리는 동아시아인 무시, 흑인 우월주의같은 행위도 성행하고 있다. 아래의 미백 논란이나 SJW 문서에 나오는 비판처럼, 오히려 이런 행동이야말로 동아시아인들에 대한 백인들의 인종 편견이 작용한 결과라며 불편해하는 반응도 많다.
4.2. 미백=화이트워싱?
화이트워싱(Whitewashing)은 원래 매체에서 비백인 역을 백인이 맡는 현상을 뜻하였으나 최근 온라인에서는 그 의미가 확대되어 유색인종에게 백인적 가치, 특히 하얀 피부를 강요하는 것을 뜻하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때문에 미백을 화이트워싱이라 보는 사람들도 있으나 아래 후술 하였듯이 이는 미백 화장을 하는 유색인종은 무조건 백인을 닮고 싶어 그런다는 편견으로 인해 생겨난 잘못된 오해이다. 미백은 영어로 정확히는 skin lightening이라 한다. Skin bleaching이란 말 역시 있으나 이는 진짜로 백인의 흰 피부에 열등감을 가지고 이를 따라하기 위해 매우 독한 화장 물질이나 심지어 성형 시술 등을 받는 유색인종들의 행태를 표현하기 위해 쓰이는 단어로 부정적인 의미가 크다.
이처럼 미백이 무조건 화이트워싱이라 오해를 받게 된 시작 점은 미국 등지에서 실제로 백인의 흰 피부에 열등감을 가지거나 정체성 혼란을 겪는 흑인이나 동양계 미국인들이 백인을 닮기 위해 미백 화장을 하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이러한 행동들을 보고 미국 내 인종차별의 심각성을 주장하는 운동가나 학자들은 얼마나 미국 사회에 인종차별이 심하면 유색인종들이 백인을 닮기 위해 저렇게 까지 할까 라는 식의 주장을 언론은 물론 학계에도 넓게 어필하였다. 물론 이는 정당한 주장이었으나 이로 인해 서양 사회에서는 미백 화장을 하는 유색인종은 무조건 자기 인종에 열등감을 가지고 백인의 흰 피부를 따라하기 위해 그런다는 편견이 굳게 자리 잡게 되었다. 이러한 서양적 편견은 오히려 유색인종들에게 역수출 되어 아시아나 중남미 등지에서도 미백을 화이트워싱으로 보는 경향이 늘어나게 되었다.
때문에 한국 연예인[15] 혹은 한국인들의 밝은 피부색이나 미백 화장을 보고 서양인들은 물론 심지어 동남아시아인들이나 중남미인들이 화이트워싱이라며 맹비난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세계의 피부색 지수 지도를 보면 한국인은 중동보다 밝고 남유럽과 비슷한 수준의 피부색을 가진 것으로 나오며 또한 백인의 존재를 알기 오래 전인 고대부터 이미 미백 화장을 전통적으로 즐겨해 왔다. 즉, 그렇게 백인들에게 열등감을 느끼냐며 한국인들의 미백 화장을 보고 분노하거나 조롱하는 외국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한국인들은 애초에 피부색도 밝을 뿐더러 무엇보다 결코 백인들을 닮기 위해 미백 화장을 즐기게 된 것이 아닌 것이다. 동양인들이 서양인 백인들 보고 부른 명칭이 색목인이나, 면철(面鐵, '녹슨 철빛 얼굴')이라고 부른 것도 그들이 본 백인들의 피부색이 하얗지가 않았다는 증거이다. 백인들의 유색인종은 무조건 백인들을 닮고 싶어한다는 자기애적 오해, 한국인을 포함한 황인들은 무조건 피부가 노래야 된다는 편견, 그리고 중남미나 타 아시아인들의 한국인보다 어두운 자신들의 피부색에 대한 열등감으로 인해 생겨난 비난이기도 하다.
특히나 이런 비난을 하는 인간들은 대부분 SJW거나 그들의 사상에 깊이 경도되어 있어 '''자신들이 하는 짓이 곧 정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열에 아홉은 된다. 이들은 그저 이런 논쟁에서 그들 스스로는 차별적이라고 생각도 않는 그들의 차별적인 시선을 상대에게 강요하기 위해 자기네들 주장으로 상대를 그저 이겨먹으려 들 뿐이기 때문에 그들이 '또다른 차별을 저지르고 있음'을 잘 설명해주어도 자신들의 편협한 주장만을 고집하며 적반하장으로 이를 지적하는 한국인 등의 동북아시아인을 인종차별주의자로 모는 등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보통이다. '''이들을 상대하는 입장에선 미칠 노릇이다. '''
이런 인간들이 아무 곳에나 화이트워싱같은 소리를 해대다 역관광 당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엔 심지어 '''파키스탄 무슬림, 인도인, 중국인 등이 포함된''' 사람들의 손 사진을 보며 "사진이 너무 하얘서 쳐다볼 수 없다"는 등의 소리를 해댄 것. 흑인조차 손바닥 색깔이 하얀 경우가 # 종종 있다는 것을 보면 그저 무식이 하늘을 찌를 뿐이다.
이로 인해 일부 해외 사람들은 심지어 한국 연예인이나 한국인이 찍힌 사진의 피부색을 일부러 어둡게 편집하거나 미백을 포함한 한국식 화장을 가르치는 한국인 뷰티 유튜버들의 영상에 비추나 악플 세례를 퍼붓기도 한다. '''이러한 오해를 이용하여 해외 혐한들이나 그 외 악성 네티즌들이 혐한 감정을 부추기는 것은 덤.'''
최근에는 미백이 무조건 화이트워싱이 아니라는 반론도 서양 언론이나 학계에서 제기되기 시작하였으나 워낙 오랫동안 이어진 편견인데다 아직도 서양 사회 내에서 백인에 대한 열등감으로 미백 화장을 하는 사례가 남아있어 미백에 대한 시선이 바뀌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듯 하다.
5. 역개념 - 인종 다양화
21세기에는 인종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캐스팅 정책으로 원작의 백인 캐릭터 역할에 유색인 배우를 기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화이트워싱과는 정반대의 현상인 셈.
원작의 백인 캐릭터에 흑인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을 블랙워싱이라는 말로 표현하나, 단순히 화이트워싱의 화이트를 블랙으로 바꾼 것으로 공식적으로 쓰이던 용어는 아니다.
이에 대해서는 백인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주장하는 쪽과 축소되어 있던 유색인 배우들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한 선택이라고 주장하는 쪽으로 의견이 엇갈린다.
일본의 실사 영화, 특히 만화 및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일본 영화의 경우 무리하게 배역을 일본인 배우로 설정해서 완성도를 망친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를 두고 국내에서는 '옐로워싱'(yellowwashing)이라는 표현을 만들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강철의 연금술사 실사판. 하지만 일본 애니 실사화 영화들은 일본 내에서 제작하며, 내수 중심이므로 배우 선택폭이 훨씬 좁다. 주요 등장인물들이 백인인 인기작이 적지 않은데 비해 일본어가 능숙한 백인 배우를 기용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의미가 없는 지적이다. 화이트워싱에 비해선 사용 빈도가 적은 것을 넘어 요즘은 거의 안 보인다. 인종적 다양성이 넓지 않은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백인 계열의 캐스팅을 위해서는 유학생, 사업가, 원어민 강사, 선교사 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같은 아마추어 배우들을 기용해야 할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 그렇다고 영미권 본토의 배우들을 섭외하기엔 아시아권의 영화 제작예산이 너무 열악한지라 틸다 스윈튼, 크리스 에반스 같은 배우들도 봉준호라는 감독의 유명세가 아니었다면 섭외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아니면 이름을 말할 수 없는 모 영화처럼 스티븐 시걸을 캐스팅하기 위해 영화 제작 예산을 다 써버리던가. 가장 심각한 것은 연극이나 뮤지컬 쪽으로 셰익스피어극처럼 원작에서 백인들만 나왔던 작품도 대부분 아시아인을 캐스팅해서 만드는 상황이다. 연극계에서 활동하는 서양인 배우가 극소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
5.1. 흑인 변경(블랙워싱)
- 흑인화 항목 참조
5.2. 히스패닉 변경(라틴워싱)
- 고담 - 세라 에센 (사브리나 게바라), 레슬리 톰프킨스 (모레나 바카린)
- 뉴52 - 웨더 위저드
- 리버데일 - 베로니카 로지 (카밀라 멘데스)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 재스퍼 시트웰 (막시밀리아노 에르난데스), 플래시 톰슨 (토니 레볼로리), 스콜피온 (마이클 맨도)
- 얼티밋 유니버스 - 아이언맨
- 엑스맨 실사영화 시리즈 - X-23 (다프네 킨)
- 타이탄 - 데스스트로크 (에사이 모랄레스)
5.3. 아시아인 변경(옐로워싱)
- 고담 - 휴고 스트레인지 (B. D. 웡), 밸러리 베일 (제이미 정)[16]
- 데스노트 - 레이 이와마츠 (호소카와 시게키)[17]
- 루머의 루머의 루머 - 코트니 (미셸 셀린 앙), 잭 (로스 버틀러)
- 리버데일 - 레지 맨틀 (로스 버틀러)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 퀘이크 (클로이 베넷)[18]
- 메리, 퀸 오브 스코틀랜드 - 하드윅의 베스 (젬마 찬)
- 스파이더맨 VS 최강의 적 - 네드 리
- 엑스맨 실사영화 시리즈 - 에이전트 제로 (다니엘 헤니), 블링크 (판빙빙)
- 위대한 개츠비 - 마이어 울프셰임 (아미타브 바찬)
- 위쳐 - 예니퍼 (안야 찰로트라)
-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 킴벌리 앤 하트 (나오미 스콧)
- DC 확장 유니버스 - 머시 그레이브스 (오카모토 타오), 아쿠아맨 (제이슨 모모아)
- 콘스탄틴 - 존 콘스탄틴 (키아누 리브스)
- 타이탄 - 비스트 보이 (라이언 포터)
6. 기타
국내 일부에서는 화이트워싱을 주장하는 서양인들에 대한 반발로 백인을 홍인, 술톤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백인을 홍인이라고 부르는 사람들.
과거에는 흑인 등장인물을 나타내기 위해 배우가 까맣게 분장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는 심각한 인종차별이다. 분장했다간 흑인에게 맞을수 있으니 주의. 오셀로가 대표적인데 최근에는 흑인 분장을 하지 않거나 흑인 배우, 흑백 혼혈배우를 기용한다.
화이트워싱에 대한 스탠드업코미디#
7. 같이보기
[1] 흑인 캐릭터의 입술을 튀어나오게 그리거나, 아일랜드인 캐릭터의 머리카락을 붉은색으로 설정하거나.[2] 생김새 외형도 티베트인보다는 오히려 아리안계 북부 인도인과 더 유사하다.[3] 말론 브란도의 아내로 더 유명했던 배우 애나 카시피의 부모 중 한 쪽이 인도 혈통이긴 하나, 인도인도 인종으로는 백인이고 배우의 외모는 전혀 아시아인 같지 않다. 배우의 혈통 때문인지, 사실 영화에서도 양은순은 한국과 인도 혼혈이라고 언급된다.[4] 심지어 불의 제국의 모티브도 남아시아풍으로 바꿔놓았다. 원래는 중국/일본.[5] 지금도 그렇지만 일본만화 캐릭터는 외모부터 몸매까지 굉장히 서구적이다. 그리고 원작에서도 모토코 소령의 인종에 대해서는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의체(인조인간)의 육체를 교체해 가며 사용했으므로 인종이라는 개념도 없고. 이름 때문에 일본인 혹은 일본계 아닐까 팬덤에서 추측한 정도다.[6] 따지자면 전지현의 블러드도 있지만 영화수준이 B급 폭망이라 논외.[7] 그런데 그리스나 이탈리아, 몰타, 스페인, 포르투갈, 불가리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같은 남유럽/남동유럽 국가들에서도 대부분 흑발흑안만 있는 게 아니라 북/서유럽 백인들처럼 금발, 갈색머리나 벽안을 지닌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대표적으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와 제5원소의 여주인공 역으로 대중들에게 유명한 세르비아계 미국인 영화배우인 밀라 요보비치(Milla Jovovich)#와 세르비아의 영화배우 아니차 도브라(Anica Dobra)#, 현재 스페인의 국왕인 펠리페 6세와 펠리페 6세 국왕의 큰딸인 레오노르 공주 등이 벽안과 금발을 갖고 있다.[8] 영미권의 영화 작품들에서는 터키와 이란 사람들도 중동/북아프리카 아랍 국가의 아랍인들처럼 묘사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도 잘못된 것이 이란인들중에는 외형이 유럽 백인처럼 생긴 사람도 종종 있는가 하면, 터키인도 오스만 제국 시기 동유럽, 그리스를 지배하면서 그리스인, 불가리아인, 세르비아인 등 현지 코카소이드 인종과 튀르크인들 간 통혼이 지속되면서 유럽 백인들 같이 금발, 갈색머리이거나 벽안을 가진 사람들도 더러 보이는 등 아랍인과는 다른 모습을 띄고 있다.[9] 그런데 정작 아랍인들도 서구인들 같이 생긴 사람들이 더러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기업가 스티브 잡스라든지 여성 모델 지지 하디드, 현 시리아 대통령인 바샤르 알 아사드 등이 대표적인 사례.[10] 물론 헐리우드에서도 오마 샤리프나 소피아 부텔라, 가산 마수드 등 중동 국가 출신 배우들이 고대 이집트인이나 아랍인 등을 연기하는 경우도 있긴 있다.[11] 아니면 물라토나 삼보.[12] 보통 인도인이라고 생각하면 드라비다인을 떠올리는 등 스테레오타입이다.[13] Hollywood films whitewashing the Mediterranean[14] Person of color, 유색인종이 인종차별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재정립한 올바른 용어.[15] 특히 트위터에서 아이돌을 중점적으로 촬영하는 홈마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사진을 수정하라는 DM을 받는다.[16] 오리지널 캐릭터기는 하나 원작에서 백인인 비키 베일을 생각하면 인종 변경 맞다.[17] 이 경우는 상술한 옐로워싱 사례에 더 가깝긴 하다.[18] 배우와 캐릭터 모두 백인과 아시아인 혼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