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2013년/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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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IA 타이거즈의 5월 일정은 잠실[2] -목동-광주-포항[3] -광주-잠실-광주-광주 순으로 5월 첫째주 일정은 잠실 두산과 목동 넥센과의 원정 5경기가 있으며, 5월 둘째주 일정은 롯데와의 홈 3경기와 포항 삼성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5월 셋째주 일정은 SK와의 홈 3경기와 잠실 LG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5월 넷째주 일정은 한화와 NC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그 중 12경기가 무등 야구장에서 11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4월 30일 ~ 5월 2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2.1. 5월 1일
라인업을 1-2-3 타순에 테이블세터를 4-5-6-7 타순에 클린업을 놓았다.[4] 이용규가 약간 부진한 것을 감안하여 테이블세터를 3번까지 확장하고 이후 NCLK를 놓으면서 하위타선도 쉴 틈을 주지 않겠다는 라인업 구성이다.
이 날 잠실은 노동절 버프로 전날에 이어서 매진, KIA 관련 경기에서 5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나 이 날은 매표소 개장 이후 20분만에 표가 매진이 되면서 두산 역사상 최단기간 홈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고.
이 날 경기는 KIA 입장에서 전체적으로 투타의 밸런스가 안정된 경기였으며, 그 중에서도 최근 경기 감각이 좋았던 김선빈은 '''4타수 4안타 1볼넷 3득점 1타점'''으로 타격은 물론이고, 수비에서까지 활약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KIA는 1회 초부터 김선빈과 신종길의 안타와 나지완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상황에서 이범호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상현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1회 말 바로 두산이 반격을 시작한다. 박건우와 손시헌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 상황에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한다. 하지만 홍성흔을 병살타로 마무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이후 3회까지는 살얼음판 같은 경기였으나 양팀 모두 안정적인 수비를 통해서 추가 실점을 막았는데, 3회 말 두산 공격 상황에서 손시헌의 직선타를 더블 플레이로 유도하는 김선빈의 플레이는 특히 백미였다. 한편 '''KIA의 27번 김상현'''과 '''두산의 27번 김상현'''은 각각 안타와 삼진을 기록하면서 서로 장군 멍군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4회 1사 이후 안치홍의 우측 펜스 직격 2루타에 이어 김선빈의 적시타에 이은 도루, 신종길의 우측 펜스 직격 2루타 가 이어지면서 점수차를 벌려놓았고 5회 2사 후 김상현의 2루타와 교체된 투수 서동환의 폭투로 3루 진루 허용, 그리고 뒤이은 차일목의 쐐기타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은 점수를 내는 데 성공했다. 그 이후 6회 2점, 7회 1점을 추가로 기록. 한편 5회에 교체된 투수 서동환은 5실점을 내주는 동안 5이닝 동안 100구를 넘기는 투구를 하였다.
결국 KIA는 서재응이 7이닝 1실점, 뒤이어 올라온 한승혁이 2013 시즌 첫 1군 무대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최대한 불펜 소모를 아꼈고, 타선은 '''김선빈'''을 필두로 14안타 10볼넷으로 두산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반면 두산은 상대 투수 서재응을 상대로 1회 추격점을 제외하면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KIA 입장에서는 처음 광주에서의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두산전 연승이 값진 결과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이 날 최고의 명장면(?)은 7회 대타로 들어온 홍재호의 타구가 유격수 땅볼 되었을 때 홍재호가 1루를 향해 주루하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드를 한 것이 1루에 닿지 못한 채 1루수 포스아웃으로 물러났던 장면. 가장 키포인트는 패색이 짙었던 두산 베어스의 웃음과 김평호 코치가 안쓰러운 홍재호를 달래주던 장면. 이 날 홍재호는 이 장면으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극하기도 했다.(...)
2.2. 5월 2일
선발투수 네임 밸류로만 보면 아무래도 KIA 쪽으로 기우는 경기. 그러나 김진우는 초반 제구력 난조에 1루수 오심이 겹치면서 2점을 내주면서 어렵게 시작되었고, KIA 타선은 처음 상대하는 신인급 투수 이정호를 상태로 빈타에 시달리면서 어렵게 가져갔다.
그러다 6회 선두타자 안치홍의 행운의 유격수앞 내야안타와 이용규의 우전안타가 이어졌고, 김선빈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자 선동열 감독은 3번 신종길 타석에서 대타 차일목을 낸 것이 성공을 거두며 쫓아가는 1점, 거기에 불펜이 연이어서 폭투와 안타, 볼넷을 내주며 한 번에 4점을 얻어냈다.
그러나 김진우가 6회 1사를 잡고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자 선동열 감독은 바로 박지훈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그러나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한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바로 유동훈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유동훈이 양의지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주었고, 대타 김동주에게 몸에 맞는 공, 손시헌 타석에서 폭투를 내주며 그대로 역전을 허용하고 만다.
다음 7회에 올라온 진해수도 볼넷과 피안타로 한점을 더 내주며 사실상 승리를 내주었다. 재밌는 사실은 아웃카운트를 진해수 본인이 범타로 유도한 것이 아니라 희생번트, 도루+폭투에 이어진 오재원의 홈 주루사, 그리고 임재철의 안타 때 홈에 들어오려는 양의지의 홈 주루사였다는 것(...) 다음 회에 올라온 박경태는 '''의외로''' 1피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결국 9회에 타선이 무기력하게 물러나면서 이 경기로 2012년 9월 23일부터 이어졌던 원정 14연승이 마무리되고 스윕을 노릴 수 있었던 KIA의 두산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만족해야 했다. 이 날 넥센 히어로즈가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에게 스윕을 가져가면서 1위에서 내려오게 되었다.
한편 이 경기로 인해 KIA 좌완 불펜의 골칫거리였던 진해수소폭탄과 박경태러리스트의 운명이 엇갈리게 되었는데 본인이 스스로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추가로 점수를 내준 진해수는 결국 다음 날 윤석민의 반대급부로 2군행을 통보받았고, 다음 이닝에 올라와서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박경태는 일단 쓸만한 좌완 불펜이 올라오기까지 생명이 연장되었다(...)
3. 5월 3일 ~ 5월 5일 VS 넥센 히어로즈 (목동)
3.1. 5월 3일
양현종이 8이닝동안 '''1실점'''에 4피안타 '''10삼진'''을 기록하면서 활활 넥센 타선을 확실하게 묶었다. 그런데 '''졌다'''.
스코어 보드에서 나오듯이 안타 개수는 KIA가 더 많이 때렸고 찬스 기회도 더 많이 살렸으나 결정적인 순간에서 범타 혹은 병살, 삼진 등으로 물러나면서 넥센 불펜을 효과적으로 털지 못하면서 결국 무득점으로 물러난 것이 컸다. 양현종 입장에서는 호투하던 가운데 5회 초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솔로홈런을 내준 것이 매우 아쉬웠던 경기. 이 날의 패배로 KIA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하게 되었고 1위 넥센과의 경기차도 1.5게임차로 벌어졌다.
한편 윤석민의 1군 복귀가 이루어진 날이었다. 그의 별명대로 어린이 날에 맞춰서 복귀(...)
그리고 이 날을 기점으로 박동희가 타이거즈는 어떻게 다시 강팀이 되었나라는 칼럼을 작성하였다. 하지만... 그 이후는......
3.2. 5월 4일
위 단락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KIA 연관 경기에서 '''8게임 연속 매진'''을 기록.
1회 말 박병호가 2런 홈런을, 다음 회 2회 초 안치홍과 김선빈의 연속 타점(땅볼과 희생타), 그러나 바로 이어서 3회 말 박병호의 땅볼에 의한 득점으로 3:2, 4회 초 시작하자마자 선두타자 최희섭의 솔로홈런과 김상현과 안치홍의 연속안타로 역전을 기록하면서 매우 아슬아슬한 상황이 전개되었다.
그러다 KIA 선발 임준섭이 4회 말 2사 만루 상황을 만들고 투수가 바뀌었는데, 바로 바뀐 투수는 전 날 1군에 등록된 '''어떤 어린이'''였다. 바뀐 투수로 올라온 윤석민은 3 2/3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삼진 1실점을 기록.
윤석민이 이택근으로부터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동점이 된 상황에서 김병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박성훈으로부터 최희섭이 다시 한번 홈런(2점)을 때려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승리투수 요건을 얻은 윤석민은 8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앤서니 르루에 마운드를 넘겼고 2아웃으로 마무리.
9회 초 KIA 공격에서는 넥센 히어로즈의 실책성 플레이 포함 3개의 아쉬운 수비가 겹쳐지면서 점수를 더 추가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가져가게 되었다. 넥센 입장에서는 9회 말 타선이 좋기는 했지만 만루홈런이 나와도 동점에서 마무리 되는 상황에서 실책으로 인해 점수를 준 것이 아쉬운 상황. 결국 9회 말 앤서니가 흔들렸음에도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면서 앤서니는 9세이브 째를 챙겼다.
이 날 중간투수로 올라온 윤석민은 처음 복귀한 경기에서 승리투수를 챙기는 행운을 얻었고, 최희섭은 2홈런으로 이 날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SK 와이번스 최정과 홈런 공동선두(8개)를 기록했다.
3.3. 5월 5일
이 날 경기마저 매진으로 KIA경기 9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어린이날 기념 경기, 그리고 2013년 개막전의 두 선발투수의 리턴 매치로 관심을 끌었던 경기. 다만 헨리 소사는 패는 없었지만 경기 전까지는 불안불안한 투구 내용이 계속 이어졌으며, 브랜든 나이트는 그야말로 이 때까지는 언터쳐블의 투구 내용으로 다승 선두를 노릴 수 있었던 날.
'''그러나''', 개막전 경기에서 두 선수가 가지고 있던 악몽은 이 날에도 이어졌다. 브랜든 나이트는 3과 1/3이닝동안 '''8자책점'''을 기록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었고, 헨리 소사는 5이닝동안 박병호에게 '''쓰리런 두 방'''을 맞는 등 무려 5이닝 동안 8실점[5] 을 기록했지만 4회 6득점 빅 이닝을 포함 무려 15안타 13볼넷을 얻어내면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었다.
KIA 타선에서는 15경기 연속 안타의 차일목과 결승타점의 나지완, 3안타 이용규 등 타선이 골고루 터졌고 넥센 타선에서는 4번 타자 박병호가 3점 홈런 2개[6] 를 포함 무려 7타점을 올리는 등 넥센 공격에서 분전을 하였으나, 넥센 투수진의 부진으로 그 빛이 바랐다.
이 경기로 KIA 타이거즈는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내주면서 자리를 내준 1위 자리를 다시 수성하여 소정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앤서니 르루는 8회 2사 두 명의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등판, 4점차의 점수를 지키면서 10세이브 째.
이 경기로 잠시 넥센에 내줬던 1위를 다시 탈환해왔다. 그리고 이 날 경기 이후 다음날인 5월 6일, KIA와 SK간의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되었다. 김상현과 진해수를 내주고 송은범과 신승현을 받아온 것. 불펜을 보강했다는 평가이지만 과연 불펜이 탄탄해질지는 두고 볼 일. 결과론적으론 신승현은 전반기 때에는 힘을 내줬지만 후반기에는 탈탈 털리며 4점대 후반 평균자책점을 찍고 말았다.
4. 5월 7일 ~ 5월 9일 VS 롯데 자이언츠 (광주)
4.1. 5월 7일
불타오르던 KIA 타선이 크리스 옥스프링을 만나 2안타 1볼넷으로 꽁꽁 묶이면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면서 자멸한 경기. 반면 롯데 자이언츠 타선도 많은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서재응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4회와 7회 찬스를 잡으면서 타점을 만들어내는데 성공, 3점을 쓸어담으며 KIA를 상대로 첫 승을 올렸고, 옥스프링은 한국 통산 첫 완봉승을 따냈다. 이 날 SK로 이적한 뒤 3안타 1홈런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모습을 선보이였던 김상현의 공백이 KIA 타선에 느껴졌던 경기[7] 였다. 이 날 패배로 LG를 제압한 넥센 히어로즈에게 다시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나마 이 경기에서 수확이 있었다면 KIA로 이적한 뒤 첫 등판을 한 신승현의 투구 내용. 비록 서재응이 남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기는 하였지만 7회 2사 이후에 올라온 뒤 롯데 타선을 1피안타만 내주고 전부 범타로 처리하면서 사이드암 롱릴리프로써의 가능성과 유일한 1군의 언더투수였던 유동훈의 짐을 덜어내는데 한 몫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주게 되었다. '''송은범의 KIA 첫 등판은 다음 기회로...'''
4.2. 5월 8일
KIA 타선은 쉐인 유먼의 호투에 전혀 점수를 내지 못했고 3안타 6볼넷을 솎아냈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더군다나 잘 맞은 안타성 타구들이 롯데 수비에 막히면서 범타가 되면서 아쉬움을 남긴 데 비해, 김진우는 싱커와 커브가 잘 말을 안 들으면서 5이닝 3실점으로 부진, 2연속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나마 안치홍이 7회에 1사 1, 3루 상황에서 땅볼을 만들면서 영봉패는 면했다.
유동훈과 박경태, 그리고 '''송은범'''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다음 투수 이대환이 2실점을 내주면서 KIA의 허리 불안이 여전한 것이 아쉬웠다. 그나마 송은범의 KIA 데뷔전 1⅓이닝 무실점 눈정화 투구가 위안거리. 이 날 KIA는 7회 말에 무사 1, 3루 찬스를 얻고도 1점 밖에 만회하지 못했고 9회 말에는 무사 1루 상황에서 나지완의 타구가 3루수 호수비에 걸리면서 안 되는 집 야구를 보여주었다. 이어지는 1사 1, 2루 찬스에서도 득점하지 못하면서 전날의 타선 침체를 그대로 이어갔다. 특히나 이 날 10점차 역전승이라는 엄청난 일이 일어나는 바람에 상당히 대비가 된 모습.
4.3.
하필이면 선발이 기나쌩 클럽의 신 수장감으로 불리는 고원준이라 KIA팬들은 벌써부터 스윕당하는거 아닌가라는 우려를 하는중. 게다가 이 경기마저 패하면 다음에 기다리는 상대는 편히 쉬면서 포항에서 기다리고 있는 삼성이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선발 1회에는 양현종이 2아웃을 삼진으로 쉽게 잡나 했더니 3번 손아섭-4번 강민호-5번 전준우의 연속안타로 1실점, 2회에는 포수 차일목의 2개의 에러로 인해 양현종이 흔들리면서 한 점을 더 주게 되었다. 한편 고원준은 1회에는 삼자범퇴, 2회에는 폭우로 인해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과 몸에 맞는 공만으로 주자 만루 상황이 되었으나 안치홍의 기대를 저버리는 땅볼로 점수를 못내고 말았다.
'''하지만''', 3회 초부터 갑작스럽게 비가 굵어지더니 결국 우천중단. 최악의 그라운드 상태가 된 무등 야구장은 더이상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결국 '''중간 우천취소'''. 하지만 잡을 수 있었던 2개의 경기를 내준 KIA 입장에서는 공교롭게도 김상현이 가자마자 안 터지는 타선을 걱정하게 되었다. 9월 15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그나마 우천취소로 인해 넥센과의 1.5게임차 2위가 유지되었다는 것이 행운. '''또한''' 양현종 역시 포수의 실책과 곁들여져 2실점하면서 무너졌으나 경기가 없던 것이 되면서 '''평균자책점 1위''' 역시 유지(...) 그러나 포항에서 푹 쉰 삼성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한편으로 선동열 감독은 홈경기에서 타율이 안좋은게 '''선수들이 결혼한지 얼마 안돼서 애들이랑 놀아주다 보니까 그런다'''라는 되도 않는 무리수 드립을 쳐서 팬들에게 비웃음을 사고 있다.
5. 5월 10일 ~ 5월 12일 VS 삼성 라이온즈 (포항)
KIA 타이거즈의 2013 시즌 포항 야구장 첫 시리즈이다.
5.1. 5월 10일
상대 선발이 기나쌩 클럽 멤버는 아니라지만 나름대로 기아에게 좋은 추억이 많은 장원삼이라는게 걸리는 상황. 임준섭이 좌완이라지만 삼성이 좌상바 타선이란 것도 다 옛날이야기. 임준섭이 흔들리면 곧바로 철벽불펜 윤석민-송은범이 가동될 전망이지만 기아의 타선이 풀죽은 마당에 장원삼을 만났으니 승리를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다.
그 결과 아니냐 다를까 KIA가 장원삼의 삼성을 상대로 더 많은 안타를 때려냈으나 득점권 상황에서 맥없이 범타로 물러나며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가운데, 임준섭은 7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호투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상수에게 2타점 적시 2루타와 포수 이성우의 송구실책에 따른 실점을 내주며 3실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전 날 경기가 노게임 선언이 되지 않았다면 전 날 경기의 재탕이 되었을 경기.
KIA는 대체적으로 투수들의 빠른 속구에 타이밍이 늦어지며 배트를 효과적으로 내지 못하며 롯데 전 포함 27이닝동안 1점밖에 내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도 결과론적이었지만 임준섭이 7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신승현과 '''박경태'''(!!)가 무실점으로 한 이닝씩 틀어막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타선의 침체가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는 상황. 결국 타격부진으로 인한 KIA의 연패는 3으로 늘어났고 4위로 떨어졌다. 다음 선발투수인 헨리 소사에게 연패 폭탄이 넘어가게 된다.
공교롭게도 김상현 이적 이후 3연패를 기록하게 되는데, 김상현이 있을 때까지는 드러나지 않았던 타선의 구멍[8] 이 커지는 효과도 있었고 최희섭의 타격 페이스에 따라 KIA 타선도 같이 움직이는 모습도 나타났다. 때마침 신종길도 어깨염증으로 개점휴업 상태이기 때문에 김주찬의 복귀 시점인 5월 21일까지의 KIA가 어떻게 버티느냐가가 중요해지는 시점이 되었다.
5.2. 5월 11일
그간 불안불안하던 소사 폭탄이 터지고 말았다. 소사폭탄과 기아 타자들의 빈타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결국 시즌 최초로 4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팬들의 인내심은 슬슬 한계를 보이려는 상황. 일각에서는 김주찬이 올때까지 기다릴게 아니라 당장 안치홍 김원섭이라도 2군에 내려보내야 되는게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또한 불안불안한 소사도 더이상 기회를 주지말고 새 용병을 알아봐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더 압권인 건 헨리 소사가 6회에 고의성에 가까운 태업성 배팅볼 투구로 성의 없는 막장 투구를 해서 4실점이나 했던 것.
19이닝 가깝게 무득점이 계속되고 있었던 상황에서 중심 타선의 안이한 타격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무득점 이닝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똑딱질을 해서라도 어떻게든 1점을 빨리 만들어내서 침체한 분위기를 반전해야 하는데도 원아웃 주자 2루 상황에서 '큰 거 한 방'만을 노리는 듯한 큰 스윙은 아쉬움이 짙었다. 상대 투수가 그날 따라 긁히는 윤성환이었음을 감안하면... 결국 기아의 '1점'은 9회에 가서야 터졌다.
5.3. 5월 12일
서재응이 1실점했지만 4회에 이용규,김선빈의 연속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 서재응이 배영섭에게 안타를 맞자 선동열 감독은 연패를 끊기 위해 5회 1사에 윤석민을 올리는 초강수를 던졌다. 이 초강수가 맞아 떨어졌고 김원섭, 차일목까지 살아나면서 4:1로 앞서나가 이제 모두들 '''철벽 불펜님들이 해주실거야'''했는데...
8회 말, 1사까지 잘잡은 윤석민이 이승엽에게 안타를 맞자 선동열 감독은 그 철벽 불펜님을 마운드에 올렸는데...[9]
'''그 철벽 불펜님은 완벽하게 환상을 깨주셨다'''
최형우를 잘 잡기 까지는 좋았으나 채태인이 안타를 때려냈고 이어 우동균의 2루타로 4:2. 여기까지는 버틸만한 수준이라 여겼지만... 조동찬이 2루타를 때리면서 순식간에 4:4 동점이 돼버렸고 다시 이지영의 안타로 4:5가 돼버렸다. 이를 목격한 KIA팬들은 멘탈붕괴에 빠졌고 이에 당황한 선동열은 그제서야 앤서니를 올리는 초강수를 두었으나 결국 9회 초 끝판왕 오승환이 김원섭-이성우-안치홍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아는 귀신같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2013 시즌 KIA의 첫 '''스윕패'''를 당한건 부록.
그나마 윤석민이 호투한데다 그동안 단체로 타격 침체에 빠지던 타자들은 오랫만에 4득점이나 하면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 위안이라면 위안. 하지만 선동열의 환상속에만 있던 철벽불펜님이 완벽하게 와르르 무너지면서 연패탈출은 실패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오늘 경기는 선동열의 기용이 가장 큰 문제였다는 것이 주된 평. 선동열은 '''송은범이 4연속 안타를 맞는 동안 단 한 번도 올라오지 않았다.''' 연속 안타를 맞는 상황에 감독이라면 상태를 확인하고 다독이건 교체하건 결정을 해야 하는데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역전이 돼서야 겨우 투수를 교체했다. 게다가 윤석민과 송은범은 똑같은 우완에 서로 비슷한 구질을 사용하는 투수인데다, 구위의 차가 송은범의 부상 때문에 확연하게 있기 때문에 서로 붙여서 쓰면 마이너스가 된다.[10] 선수도 아는 이런 사실을 감독이 간과하고 넘어갔기 때문에 폭풍같이 까이는 중.
또 더 덧붙이자면 작년 한국시리즈를 곱씹을 만하다. 한국시리즈 3, 4차전과 6차전의 송은범을 기억한다면 부상 여파도 있는 데다 무리한 기용을 원하지 않은 송은범을 굳이 올려야 했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긁힐 때'와 '안 긁힐 때' '되는 날' '안 되는 날'이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선수이기 때문, 만수가 죽도록 굴려먹은 2012~2013년만 해도 이런 모습이 확연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제구가 되는 3, 4차전에서야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슬라이더가 밋밋해진 6차전에서는 던지는 족족 처맞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선동열이 이걸 알고도 무리하게 올린 것인지. 아니면 위의 기술대로 정말 똥고집을 부린 것인지는 지켜볼 일이다.
심지어는 스포츠신문들도 선동열을 대놓고 까고 있다. 한 신문은 선동열의 조급증으로 경기를 졌다고 비판했으며 다른 신문에서는 '''선 감독 언제까지 웃을수 있나'''라고 하면서 말미에 '''선 감독은 점점 미소를 잃어갔다'''라고 드립을 치기도(...)
2013 시즌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 이르러서는 이 날의 경기를 타이거즈의 급속한 추락을 부채질한 터닝 포인트로 보는 시각도 나올 만큼 임팩트가 컸다.
여담이지만 이거 도쿄 대첩(야구) 문서에서 링크를 통해 들어올 수 있다.(...) 일본 대표팀이 3점차를 뒤집혀버린 투수운용에 대한 좋은 예시가 되기 때문이라고...
6. 5월 14일 ~ 5월 16일 VS SK 와이번스 (광주)
6.1. 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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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 신승현과 진해수, 김상현이 각각 유니폼을 바꿔 입은 뒤 첫 조우를 했던 경기.
김진우가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SK타선을 틀어막은 뒤 7회 신승현에게 바통을 넘겼는데 신승현은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그러나 우리의 '''철벽 불펜님'''은 8회에 등판에서 최정에게 넉다운 홈런을 맞아버렸다. 다행히 앤서니가 등판해 1.1이닝을 막으며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신종길이 2타점을 쳤고 8회 말에 최희섭의 2루타에 박기남이 투수 맞는 내야안타를 쳐 한점을 추가했다. 사실 전 날 경기부터 타격감각이 올라오기 시작했던 KIA 타선이 선발 조조 레이예스가 볼넷 남발에도 불구하고 그 전까지 파악되었던 레이예스의 투구 패턴과 상이한 것 때문에 공략이 쉽지 않았었지만, 5회 주자 만루 상황에서 김선빈의 타구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성으로 오면서 병살이 될 뻔한 상황에서 2루주자 김상훈이 수비방해로 인해 1아웃으로 마무리 한것이 도리어 신종길의 적시타로 연결 될 수 있었다.
선발 김진우도 4피안타 4볼넷을 내주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나갔지만, 레이예스와는 다르게 그 위기를 벗어나면서 6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매조지었다. 특히 2사 만루 상황에서 최정과의 승부를 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모습은 이 경기의 승부처. 하지만 뒤이어 나온 불펜 중에서 어째서인지 가장 믿었던 중간진이었던 송은범은 여전히 불안불안했고 , 오히려 별 기대를 받지 않았던 신승현이 더 믿음직한 모습을 보이면서 사실상 필승조로 자리잡게 되었다. 기아팬들 사이에서는 손영민 대체 선수를 이제야 찾은 것 같다는 평을 내렸다.
한편 이 날 경기에 앞서서 안치홍이 자진해서 2군으로 내려갔다. 이순철 수석코치는 안치홍이 언제 1군에 복귀할지 기약이 없다고 말해 안치홍이 정상궤도로 돌아오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임을 드러냈다.
또한 이 날 무등 야구장에 교육 행사에 따른 학교 단체 관람으로 인해 평일 에도 불구하고 매진을 기록했다.
6.2. 5월 15일
4월 21일 경기 이후 다시 맞붙게 된 세든과 양현종. 양현종은 우천 노게임 선언이 되었던 롯데와의 경기 때 보여준 초반 불안함을 다시 노출시키며 초반부터 선취점을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크리스 세든도 피안타와 볼넷을 많이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다. 결국 양현종은 6이닝 3실점으로 퀄머...를 기록하면서 일단 선발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전날까지의 호투의 내용과는 많이 모자란 상황이었고 세든 역시 5+이닝만에 강판되면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하였고 7회 전유수가 나지완에게 동점타를 내주며 세든의 승리요건 역시 날아가는 불운을 겪었다.
사실 KIA 입장에서는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았지만 중심타선이 힘없이 물러나거나 혹여나 중심타선 다음으로 기회가 이어졌다 하더라도 그 상황에서 해결을 할 수 있는 타자가 없는 문제가 노출되면서 힘없이 물러나고 말았다. 특히나 9회 말 신종길 안타-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상황에서 최희섭이 우측으로 안타를 칠 때 교체된 주자 이준호[11] 가 타구 판단을 잘못하여 득점을 낼 수 있던 상황에서 무사만루가 되었고 이후 이범호의 뜬공에 이어 김상훈-박기남이 삼진으로 힘없이 물러난 상황은 이 경기에서 가장 뼈아픈 상황.
결국 11회 초 앤서니 르루가 최정에게 볼넷-김상현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시작된 위기는 다음 타석인 한동민에게 진루타를 내준 뒤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의 상황이 되면서 '''송은범''' 카드를 꺼내들었는데[12] 조성우와의 승부에서 뼈아픈 폭투가 나오며 역전을 내주면서 다시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결국 조성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다음 타자 조인성-최윤석을 돌려세우기는 하였지만 3게임 연속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이 앞으로 송은범의 전망을 어둡게 만들게 되었다. 결국 경기는 11회 말 나지완의 볼넷-이범호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에서 진루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상황에서 김상훈이 내야 플라이로 경기 종료. 당시 송은범이 폭투로 불러운 주자가 앤서니의 승계주자였기 때문에 앤서니가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 경기로 인해 트레이드로 데려온 송은범에 대해 KIA 팬들의 우려가 더욱 심해지게 되었고, 안치홍의 부진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중심타선의 이범호의 타격 구멍이 더더욱 드러나게 되었다(...) 2회에 2루타를 기록하기는 하였지만 그 안타 이후 범타로 침묵하였고 득점 찬스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무산시키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13]
패하기는 하였지만, 이 전날까지 연속으로 타점을 올리지 못한 나지완이 이 날 3득점을 전부 타점으로 연결시키며 간만에 4번 타자 다운 제 몫을 해주었고 신승현이 유동훈-박경태에 이어 올라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점이 그나마 이 경기에서의 수확이었다. 한편 8회 말 1루수로 나섰던 홍재호의 자리에 대타를 쓰면서 지명타자로 들어왔던 최희섭이 1루 대수비로 들어왔기 때문에 지명타자가 소멸, 10회 말에 '''투수였던 앤서니가 9번 타순으로 타석에 서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박희수를 상대로 5구 째에 헛스윙이 나오며 결국 아웃(...)[14] 또한 이 날은 진해수까지 나오면서 트레이드 당사자들이 이 날 경기에 전부 등판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진해수는 7회에 올라와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바로 강판(...),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0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전유수의 승계주자 실점).
6.3. 5월 16일
1군 복귀 후 한동안 불펜 알바를 뛰었던 윤석민의 1군 첫 선발 복귀 경기로 주목받은 경기였기 때문에 주목을 받았지만 오랜만의 선발 복귀라는 컨디션 난조 문제와 겹치면서 이미 윤석민의 공에 익숙해져 있었던 SK 타선에게 난타를 당하면서 어렵게 가져갔다. 2회 조성우와 박진만의 백투백 홈런은 그런 의미에서 아쉬운 상황. 그나마 어려운 상황을 5이닝 2실점으로 틀어막은 점을 다행이라고 여겨야 할 상황. 이후 임준섭과 유동훈은 나머지 이닝동안 7실점을 하였고, SK에 트레이드 되었던 김상현은 이 경기를 전 경기서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리면 이 날은 2타점을 친정팀에게서 빼앗는 모습을 보이며 간만에 SK 중심타선 다운 역할을 했다. 이 날 첫 선발 복귀라는 소식에 MLB 스카우터들에게 이목을 끌었던 윤석민에게 스카우터들은 투구 내용에 혹평을 했다는 후문.
반면, 이 날 첫 선발등판으로 던진 백인식은 KIA 타자들에게 생소한 공으로 요리하며 6이닝 동안 무실점 쾌투를 보였고 던진 공 횟수도 매우 적으면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기 직전 상황까지 갔다. 7이닝에 접어 들면서 김원섭에게 볼넷을 내주고 나지완에게 2런 홈런을 허용한 것이 아쉬울 상황. 그러나 이후 이재영과 최영필은 KIA 타선에 안타를 내주지 않으면서 KIA는 '''1안타'''(그것이 나지완의 홈런)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거두게 되었다. 승리투수 인터뷰에서 백인식이 '2군 경기라 생각하고 편하게 던졌다'라고 말한 부분에서 빈타에 시달렸던 KIA 팬들이 빡쳤다 카더라(...) 이 날 시즌 초반 공격력의 첨병 역할을 했던 신종길이 헴스트링 부상으로 1군 말소가 되면서 공격력에 큰 차질을 빚게 된 부분이 두고두고 아쉬운 상황.
7. 5월 17일 ~ 5월 19일 VS LG 트윈스 (잠실)
7.1. 5월 17일
전날 경기에서 빈타에 시달린 KIA와 휴식기를 가진 뒤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었던 LG를 상대로 두 선발투수가 의외로 호투를 보여주었다(...) 특히나 헨리 소사는 전 경기에서 6이닝 7실점의 최악의 성적을 거두었고 평균자책점이 높았던지라 퇴출도 고려하고 있었던 상황에서 5회까지 무실점으로 넘어가는 괜찮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경기가 뒤집힌 건 이범호가 레다메스 리즈를 상대로 6회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면서부터였다. 타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이범호가 간만에 중심타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간만에 이름값을 했다는 부분. 하지만 소사 역시 김선빈의 1루 송구실책까지 곁들이며 마지막에 2실점을 한 것이 아쉬운 상황. 소사는 이 경기에서 6⅓ 이닝 2실점(1자책)이라는 성적을 거두었다.
뒤이어 올라온 송은범은 영점이 잡혔는지 1⅔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을 보여주었고 마무리 앤서니 르루가 나머지 이닝을 틀어막으면서 간만에 필승조 다운 모습을 톡톡히 해냈다. 송은범의 영점 잡힌 투구와 이범호의 부활이 반가웠던 경기.
여담으로 이 날 경기를 중계했던 SBS ESPN에서는 특별 게스트 코멘터리로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을 초빙, 김정준 해설위원과 함께 '''부자 해설'''이라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비록 김성근 감독의 특유의 우물우물한 어투로 이해하기는 힘들었지만(...) 투수의 교체시점이나 흐름을 제대로 짚는 모습을 보이며 신들린 해설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7.2. 5월 18일
날이 날인 데다가 디시인사이드 한정으로 KIA 타이거즈와 대척점(?)에 서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라는 점이 주목을 받았던 경기. 주중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가져갔던 KIA 입장에서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서재응의 호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서재응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5와 2/3이닝 1실점으로 경제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었고 이후 신승현-송은범-앤서니 르루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가동되며 승리를 거두었다. 타선에서는 이범호가 확실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김원섭 역시 호수비와 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규민은 7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요건을 충족했으나 LG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 입장에서는 간만에 나온 연승. 이 날 두 팀은 비가 오는 악조건 속에서도 경기를 펼쳤다.
7.3. 5월 19일
한국 야구계에서 풍운아라 할 수 있었던 덕수고 출신 전직 메이저리거 류제국의 국내 데뷔전이자 첫 선발경기였고, 그의 맞상대가 고교 시절이었던 2000년 봉황대기 야구대회에서 맞붙었던 진흥고 출신 김진우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경기.
첫 등판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던진 류제국과 주중 3연전 첫 경기 등판 이후 5일만에 던지는 김진우 두 사람 다 불안한 투구 내용을 펼쳤으나, 결과적으로 '''수비 실책'''으로 인해 경기는 류제국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김진우가 제구 난조로 4⅔이닝 85투구수 9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7실점 3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수비에서도 1루수 최희섭의 포구 실패나 2루수 홍재호의 각종 실책성 플레이가 나타나면서 안 줄 수도 있었을 점수마저 허용하고 말았다.
류제국 또한 5⅓이닝 81투구수 5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무탈삼진 4실점 4자책점으로 썩 좋다고만은 할 수 없었지만, LG 수비진이 KIA 타선의 타구를 철벽같이 막아내고 불펜도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틀어막으면서 승리를 지켜줬다. 이 날 LG의 숨은 공신은 2:4 5회 말 2사 만루에서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쳐낸 손주인.[15] 이전의 두 경기에서 득점 찬스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났던 LG 타선이 이 날만큼은 중요한 시기에 점수를 올리면서 간만에 제 역할을 하였다.
전반적으로 김진우의 제구 난조와 수비진, 특히 2루 구멍이 아쉬웠던 경기. 그나마 타선은 컨디션이 올라오기 시작했는지 이전같이 폭풍 삼진이나 맥아리없는 땅볼을 기록하는 일이 적어졌고, 홍재호와 나지완의 2점 홈런으로 4점을 뽑아내면서 최소한 밥값은 했다. 불펜에서도 박경태가 2⅓이닝 32투구수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무자책점(!!!), 임준섭이 1이닝 12투구수 1피안타 무사사구 무탈삼진 무실점 무자책점을 기록하면서 KIA의 대패를 막았다.
어쨌건 KIA는 LG와의 잠실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챙겼음에도 찜찜한 기분으로 광주로 내려가게 되었다.
8. 5월 21일 ~ 5월 23일 VS 한화 이글스 (광주)
8.1. 5월 21일
서서히 타격 컨디션이 올라오기 시작한 이범호가 투런 홈런을 포함, 8점 중 3타점을 쓸어담는 등 간만에 KIA 타선이 5점 이상을 득점한 경기였다. 선발 대나 이브랜드를 4⅓이닝 5실점으로 강판시키고, 불펜진에서도 추가로 3점을 얻어내며 다득점에 성공하였다.
투수 쪽에서는 컨디션이 좋았던 양현종은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시작하였으나, 오히려 좋은 컨디션이 독이 되었는지 한화 타선에 빗맞은 안타 등을 허용하며 5⅔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하였다. 다음 주말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로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공을 많이 던질 수 없는 상황에서 공 개수를 많이 아끼지 못한 것이 아쉬운 상황. 이후 신승현-유동훈(!!)-박경태(!!!!)가 올라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고 간만에 화력을 지원받은 덕에 필승조를 많이 아낄 수 있었다.
이 날 경기로 선동열 감독이 통산 500승 달성에 성공했다.
8.2. 5월 22일
전반적으로 무기력했던 경기. SK 와이번스 주중 3연전부터 선발로 복귀했던 윤석민은 기대 이하의 투구내용으로 5회도 마저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고, KIA 타선은 데니 바티스타의 공을 제대로 공력하지 못했다.[16] 더군다나 KIA의 테이블 세터진은 수비에서 윤석민을 도와주지 못하는 등 난조를 보였다. 특히 2회 주자 한상훈이 1루에 나와 있는 가운데 김선빈의 실책으로 타자 김태균을 보내며 주자 1, 3루가 되어버리는 빌미를 제공하였고, 여기에 김태균이 윤석민의 보크를 유도하며 1점을 내는 장면은 전혀 윤석민 답지 않았다는 평.
다만 윤석민의 뒤를 이어 올라온 임준섭의 3이닝 무실점 투구와 김원섭의 보살 장면은 그나마 이 경기에서 수확할 만한 내용이었다.
8.3. 5월 23일
이 경기 전까지 전 경기 선발출장을 하면서 피로누적으로 점차 부진을 나타내던 최희섭이 스타팅 멤버에서 제외되고, 비어있는 1루수로 선발출장한 선수는 그 '''짐짝'''. 그러나 2군에서 올라와 시즌 첫 1군 출장을 한 김주형은 안승민에게 투런포, 이태양에게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이라는 대반전을 연출하며 오늘 경기의 수훈선수 인터뷰를 따냈다. 화요일 경기에서 타격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던 이범호는 오늘도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발 헨리 소사는 표면적으로 7이닝동안 7K, 1실점으로 호투를 '''한 것처럼 보이지만''', 1회에만 30개의 투구를 던지고, '''6개의 볼넷'''이 말해주듯 실제로는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어렵게 풀고 나갔다. 1회에는 제구력 난조로 만루를 허용하고 2회에는 폭투를 하는 등 2회까지 40개가 넘는 투구수를 기록하면서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으나, 타선의 득점지원 속에 안정감을 찾아가며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6회에 들어서야 비교적 영점이 잡히며 투구를 아꼈다.(...) 이 날 소사는 시즌 6승을 달성, 배영수와 함께 다승 공동선두를 달리게 되었다. 또한 이 경기로 팀 통산 2000승을 달성(역대 2번째)했다.
9. 5월 24일 ~ 5월 26일 VS NC 다이노스 (광주)
9.1. 5월 24일
5월 들어 확실히 상승세를 보이는 NC에게 말 그대로 영혼이 털릴 정도로 탈탈 털린 끝에 10-5로 완패로 끝난 경기. 선발 서재응은 4이닝 '''10실점'''으로 말 그대로 재앙에 가까운 최악의 피칭으로 NC 타자들에게 비참할 정도로 맹폭을 당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그나마 NC의 고질적인 불펜 불안으로 막판에 5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너무 늦었다.
9.2. 5월 25일
전날에 이어 이 날도 믿었던 선발 김진우가 처참히 무너지면서 경기 자체를 어렵게 끌고 가고 말았다.
1회에 김선빈의 그라운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으면서 기분 좋게 시작하나 했더니만... 2회 초에 바로 동점을 허용해 버렸다. 그리고 4회에 김진우의 제구 난조와 김선빈의 연이은 실책으로 한 이닝에 '''6점'''이라는 대량 실점을 하고 말았다. 8회 말에 나지완의 장외 솔로포로 겨우 한 점을 만회했지만, 9회에 컨디션 점검차 등판한 마무리 앤서니 르루마저 영 좋지 못한 투구를 하면서 2실점, 결국 9-2 대패의 수모를 겪고 말았다. 특히 전날 경기는 NC의 고질적 마무리 불안으로 그나마 추격점을 냈지만 이 날은 그마저도 없이 깨끗하게 순살당하고 말았다는 점에서 가히 충격적인 패배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경기 내용 자체도 NC보다 하나도 나을 게 없었던 게 문제였는데 투타와 공수 모두 최악의 플레이로 일관하면서 뭐라 변명의 여지가 없는, 그야말로 참담한 패배를 당한 것이 더욱 뼈아팠다.
9.3. 5월 26일
일단 양현종의 호투와 타선과 수비의 집중력으로 스윕은 면했지만, 더 이상 NC가 신생팀이라고 무시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 경기.
이틀 연속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NC는 이 날도 1회 초에 선취점을 얻으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KIA도 어떻게든 추격하려 했지만, 4회 말이 오기 전까지는 점수를 따지 못했다.
4회 말 2사 1, 2루, 타석에는 김주형이 들어섰다. 팬들은 일찌감치 마음을 비웠으나... 김주형이 여기서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17] 이후 KIA는 모창민의 실책과 김원섭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더 얻어냈다.
5회가 끝난 후, 연패를 끊기 위해 선동열 감독은 잘 던지던 양현종을 내리고 송은범을 일찍 투입시킨다.[18] 송은범은 기대대로 6, 7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아주었지만, 8회 초에 흔들리면서 강판되고 만다.[19] 이어서 신승현이 불을 끄기 위해 등판했으나, 연속으로 볼넷을 두 개나 내주고 추가 1점을 허용. 결국 앤서니 르루가 투입되고, 8회를 어찌어찌 막긴 했으나 4:6으로 2점차까지 쫓기게 된다. 다행히 8회 말 이민호의 폭투로 1점을 달아나고, 9회 초에도 불안하긴 했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20] 경기는 KIA의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KIA는 한화와 NC와의 6연전에서 최소 4승을 노렸지만, NC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주간 5할 승률에 만족해야 했다.
KIA 타이거즈는 5월 27일부터 5월 30일까지 4일간 경기를 가지지 않는다.
10. 총평
KIA 타이거즈가 2013년 들어 맞은 첫 고비. 풍부했던 외야진이 갑작스럽게 붕괴되어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4월까지는 불펜 난조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였지만 김주찬을 위시로 하여 타선의 대규모 폭발이 이어지면서 1위로 수성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다만 불펜 난조로 인해 내준 경기가 많았고 이것이 장기화가 되었을 경우 앞으로의 시즌을 꾸려나가기에 매우 힘들 것이라는 선동열 감독의 판단이 있었고, 그것이 거포 김상현이라는 빅 카드를 SK 와이번스에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신승현과 송은범을 데려오는 큰 강수를 두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 때가 마침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브랜든 나이트를 일찍 내림과 동시에 양 팀이 난타전을 벌이면서 타선의 피로감이 극에 달했던 때였고 당시에 약체 팀으로 생각했던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쉐인 유먼 으로 이어지는 경기에서 투수들이 '''인생경기를 펼친 까닭에''' 타선이 갑작스럽게 하향곡선을 타게 된 것이 결국 타선의 슬럼프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로 인해 2012년 유독 약했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마저 내리 내주면서 험난한 5월 중순을 맞이하게 된 것.
이 하향세 기간 동안 김상현의 이적과 때마침 찾아온 신종길의 어깨통증으로 외야수의 공백이 생겼고[21] 그 공백을 2군에 있던 이준호와 1할 초반 빈타에 시달리던 김원섭이 메웠지만 공격력의 헐거움이 드러났고, 타선의 폭발로 그동안 가려졌던 안치홍-이범호의 타격구멍이 더 커지는 효과가 나타나게 되었다. 결국 이 때까지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 타율 최하위였던 안치홍은 자진 2군행이라는 초강수를 택하였다.[22] 혹자는 트레이드 이후 바로 첫 경기에서 홈런을 뽑아냈던 김상현의 저주가 아니냐는 말도 있었지만 김상현도 정작 트레이드 이후 반짝활약 뒤에 빈타에 허덕이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는 크게 공감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 다만 4월까지만 하더라도 김원섭을 백업으로 투입할 수 있었던 행복한(?) 고민을 했던 KIA 외야진이 이용규의 어깨통증, 김주찬에 이은 신종길의 부상 전력이탈, 김상현의 이적으로 갑자기 공백이 생긴 탓에 부상병들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다.
그리고 5월 막판에 와서는 그나마 믿었던 선발진마저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선발로 복귀한 윤석민은 체력부족으로 인한 제구력 난조로 이닝이터 역할을 챙기지 못한 채 2패를 떠안았고 서재응과 김진우마저 무너지면서 제 역할을 해주는 선발진은 양현종밖에 남지 않았다.[23] 이 시기에는 타선의 부진도 같이 포함되면서 선취점을 내준 뒤 따라오지 못하며 졸전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이기는 상황이 연출되었을 때에도 필승조로 점찍어두었던 송은범이 3경기 연속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더더욱 KIA 코치진의 근심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적 이후 2경기는 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모습을 보이나 했지만,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기점으로 3경기 연속으로 중요한 순간에 실점을 내주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허리에서 틀어막아주는 역할을 기대했던 선동열 감독 입장은 많이 어렵게 된 상태.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윤석민이 복귀 이후 무난한 모습을 보였고[24] , 트레이드에서 송은범의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신승현'''이 의외로 좋은 모습을 선보이면서 믿을만한 불펜진으로 각광을 받은 것이 이 달의 수확. 특히 예상치 못한 신승현의 필승조 가담은 불펜의 안정화로 이어져 트레이드 초반 불안했던 송은범도 점차 컨디션이 자리잡으며 필승조로 자리매김하였고, 박경태는 트레이드 이후 '''무실점''' 투구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KIA 성적이 좋든 개판(...)이든 간에 KIA 관련 경기에서 매진되는 사례가 무수히 많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25] 에서 전년도에 비해 KIA의 호성적을 기대하는 팬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당장 전 구장 매진 사례가 나온 것은 5월 17일 부처님오신날 연휴 경기가 처음이었다.
유창식의 몸에 맞는 볼로 인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주찬은 당초 5월 21일 한화 이글스 전을 복귀 목표로 잡고 재활에 들어갔었으나, 5월 18일에 방망이를 잡아본 김주찬이 아직 몸상태가 온전하지 못해 5월 내 복귀는 힘들것으로 예측되었다. 선동열 감독은 일단 5월까지는 버티고 윤석민-이용규의 예비 FA들의 FA로이드와 신종길, 김주찬의 복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6월에 치고 올라간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1] 꼭은 아니다. 다만 '''90.4761%'''(...) [2] 주중 3연전 중 2차전부터 5월 일정[3] 대구가 아닌 포항에서 3경기가 진행된다.[4] 사실 위 단락에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날인 4월 30일부터 선보였던 타순이었다. 그 날과 다른 것은 8번 선발타자가 차일목이 아닌 이성우였다는 것.[5] 그것도 처음 맞았던 3점 홈런은 소사가 역전을 허용했던 홈런이었다. 그러나 다음 이닝에 KIA 타선에서 대거 6점을 쓸어담으면서 만회.[6] 홈런 2개 추가로 최정과 최희섭을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에 등극한다.[7] 하지만 김상현은 SK로 이적하기 전까지 0.222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었고 테이블세터 김선빈보다도 장타율이 떨어졌다. 만루밥상을 무려 9번 받고도 그 중 7번이나 걷어차면서 해결사 본능을 전혀 보이지 못했기에 이 날의 타격 침체의 요인을 전부 김상현의 공백으로 돌리기엔 무리가 있다. 물론, 한 경기에 일희일비하는 것이 팬심이긴 하지만..[8] 이 때 안치홍과 김원섭 등 전년에 비교적 고른 활약을 했던 선수들이 2할도 채 되지 못한 타율을 기록하던 상황이었다. 다만 1위 수성 당시에는 이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던 것.[9] 다음 타자가 윤석민 킬러로 불리는 최형우인지라 교체한걸로 보인다.[10] 그 때문에 송은범은 되도록 윤석민 뒤에 등판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11] 갑작스럽게 신종길의 허벅지 근육이 올라오면서 교체[12] 이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이, 전 경기까지 연투를 했던 앤서니가 두 경기 연속으로 1과 1/3이닝을 던지며 매 경기 20구 가까이 이미 던진 상태였고 다음날 경기를 대비해야 했었기 때문에 그나마 불펜에서 믿을만했...다고 선 감독이 판단한 송은범을 꺼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13] 최희섭도 6타수 1안타로 부진하였으나, 9회 무사 1, 2루 상태에서 필요한 타이밍에 안타를 날리긴 했다. 다만 이준호의 타구판단이 좋았으면 홈에 들어오며 역전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준호가 까였다(...)[14] 이 때 SBS ESPN이 광고 중에 보여주었던 자막은 ''''그는 류현진이 아니었다''''(...)[15] 아이러니하게도 손주인과 김진우는 83년생 동기이며, 초중고도 같이 다녔다.[16] 4회 차일목의 적시타도 좌익수 플라이가 되었을 법한 공을 최진행이 놓치면서 낸 점수였다.[17] 방망이가 부러졌는데도 타구를 좌측 담장쪽까지 날려보냈다. 1타점으로 끝날 수도 있었겠지만, 마침 권희동이 공을 더듬으면서 1루 주자 김선빈도 홈을 밟았다.[18] 양현종이 화요일에도 선발로 나섰기 때문에, 체력 안배를 위한 면도 있다.[19] 1사 1, 2루 상황에서 나성범의 2루수 앞 땅볼이 불규칙하게 튀면서 안타가 되어 버렸다. 안치홍이 다치지 않은 게 다행이었던 불운한 타구였다. 만약에 이 타구가 병살로 처리되었으면 이닝 종료 상황이었는데 이 바운드 때문에 3자책이나 추가되어 버렸다. 안습.[20] 연속 사구를 내주고 무사 1, 2루 상황에서 중전안타성 타구를 글러브로 토스하면서 병살로 연결하였다. 앤서니의 수비 능력이 빛났던 장면.[21] 결국 5월 16일에는 신종길이 허벅지 근육통으로 1군 말소가 되는 불운까지 겹쳤다.[22] 자진 2군행이라는 점에서 보이듯이 KIA 코치진 입장에서는 코치진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안치홍이었다는 점, 그리고 안치홍의 빈자리를 메울만한 2군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쉽사리 선택하기 힘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코치진들의 입장에서는 안치홍만큼 견고한 2루수비를 보이는 선수가 2군이나 백업 중에서는 찾기 힘들었다는 점도 있었다. 박기남은 주로 이범호 대수비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고 홍재호는 주로 유격수 백업 혹은 핫코너(1, 3루) 대수비로 활약하다 보니 2루 수비를 맡을 기회가 많이 없었다. 실제로 안치홍을 대신해서 올라온 선수는 윤완주.[23] 양현종도 2승을 올리기는 했지만 4월의 모습에 비하면 좀 하락된 모습이었다.[24] 불펜진에 있었던 시기 한정[25] 물론 포항 경기의 경우에는 KIA가 월명야구장에서 경기할 때 관중이 매진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해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