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2013년/개막~4월
김진우는 예상보다 복귀 시점이 앞당겨졌으나, 윤석민은 회복이 더뎌 4월 중후반에야 등판이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때문에 임준섭이 선발진의 구멍을 메우게 되었다.
시즌 초부터 불방망이가 터지며 다득점을 하는 경기가 많았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3할 3푼대로 타선의 집중력도 좋았고, 유독 '''2사 이후'''에 득점을 내는 경우가 많았다. 선구안도 좋아 볼넷 순위도 선두권을 달렸고, 왠지 모르게 몸에 맞는 공도 많이 얻어냈다. 9팀 중 '''가장 먼저 두 자릿수 사구를 기록'''했을 정도. 4월 초순경에는 맞춰나가는 데에 집중했기 때문인지 호쾌한 한 방이 많지 않았지만 타선의 응집력으로 이를 상쇄하였고, 4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최희섭의 홈런쇼를 시작으로 장타마저 터지기 시작했다.
선발진은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진 않았지만 꾸역꾸역 막아내긴 했으며, 약점으로 꼽히던 불펜진은 선동열 감독의 운용으로 그럭저럭 모양새는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아쉬운 점이라면, 강팀인 삼성 라이온즈나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점. 특히 이 팀들과의 경기에서 타선이 침묵하고 불펜진이 불을 지른 때가 많았다.
1. 개요
KIA 타이거즈의 3~4월 일정은 광주-대전[1] -사직-광주-광주-문학-마산-광주-잠실[2] 순으로 3월 다섯째주 일정은 넥센과의 홈 2경기가 있으며, 4월 첫째주 일정은 대전 한화와 사직 롯데와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4월 둘째주 일정은 두산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4월 셋째주 일정은 LG와의 홈 3경기와 문학 SK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4월 넷째주 일정은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와 삼성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4월 다섯째주 일정은 잠실 두산과의 원정 1경기가 있으며, 그 중 11경기가 무등 야구장에서 13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3월 30일 ~ 3월 31일 VS 넥센 히어로즈 (광주)
2013 시즌 넥센 히어로즈와 광주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참고로 이 개막전은 무등 야구장에서 벌이는 '''마지막 개막전'''이다.
미편성 1경기는 9월 15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2.1. 3월 30일
3월 30일에 넥센 히어로즈와 개막전이 개최되었다. 양 팀의 선발 투수는 헨리 소사와 브랜든 나이트. 무등야구장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개막전이기도 했다. 두 팀의 에이스 선발 외국인 투수가 출전하는 만큼 투수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소사는 넥센 히어로즈의 테이블 세터와 하위타선에 두들겨 맞으면서 경기를 어렵게 진행해나갔고, 나이트 역시 5회동안 110구를 던지면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였다. 두 투수 다 5이닝 4실점한 상태에서 강판되었고, 이후 나지완이 한현희로 부터 투런 홈런을 때려내면서 앞서가는 듯 했지만 바로 다음 수비이닝에서 진해수와 박지훈이 거하게 불을 지르면서 패색이 짙어져갔다. 하지만, 다음 공격이닝 2번의 2사 만루찬스에서 김주찬과 전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때려냈던 나지완이 각각 2타점을 뽑아내면서 재역전에 성공. 1점의 타이트한 상황에서 앤서니 르루는 홍재호의 실책에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터프 세이브를 기록하는데 성공하였다. '''9-10''' 승리. 신인투수 박준표는 1군 데뷔전에서 첫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양 팀 도합 24안타 14볼넷을 기록하는 등 불펜진의 문제가 심각해보였다. 어쨌든 KIA는 2005년 이후 8연패중인 개막전 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2.2. 3월 31일
3월 31일 이어진 경기는 김병현과 서재응의 '''광주일고 선후배''' 맞대결[3] 로 주목을 받았다. 결과는 '''6-4'''로 김병현의 승리. 서재응은 1회 초 '''광주일고 후배''' 서건창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4] 하거나 박병호에게 시즌 1호 홈런을 내주는 등 간만에 서재앙 모드를 발동(...)했고, 김병현은 초반에 제구 난조로 고생했지만 타선이 점수를 뽑아주고 서서히 몸이 풀리며 1실점만을 허용[5] 하였다. KIA 타선은 넥센의 불안한 불펜진을 공략하여 점수를 내려 했으나, '''광주일고 출신'''(...) 신종길의 투런 홈런과 이용규의 우익수 쪽 1타점 2루타를 제외하곤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그나마 불펜이 무실점으로 불을 안 질렀다는 게 다행. 특히 박준표가 서서히 필승조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어찌됐건 KIA는 넥센과 개막전에서 1승을 사이좋게 나눠가졌다.
3. 4월 2일 ~ 4월 4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3.1. 4월 2일
첫날 경기였던 4월 2일을 요약하면 '''양현종의 600일만의 퀄리티 스타트 선발승과 김주찬의 원맨쇼.''' 특히 김주찬은 3안타를 몰아쳤고, 그 중 한 개는 우익수 김태완의 실책과 함께 빚어진 '''인사이드 파크 모텔'''[6] (...) 한편, 스코어 6-3으로 앞서나갔던 8회 2사 후 등판한 앤서니 르루는 추승우를 초구 내야 플라이로 잡으면서 세이브 요건을 갖추었고 이후 9회 초 타선이 3점을 더 쓸어담으면서 챙긴 6점차의 리드를 등에 업으면서 유유히 세이브를 챙기기는 하였다. 그러나 9회 말에서만 6점이라는 리드를 감안하더라도 한화 타선에 볼넷에 이은 연속 안타와 희생 플라이 등이 섞인 '''2실점'''을 기록하면서 마무리한 앤서니 입장에서는 조금은 찝찝한 투구 내용이었다. 어쨌든 '''9-5'''로 승리.
3.2. 4월 3일
4월 3일 경기에서는 이 날 처음으로 1군무대에 데뷔한 임준섭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타선들도 12타점을 쓸어내면서 '''12-1''' 대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시범경기부터 강한 2번타자의 면모를 보여주었던 김주찬이 첫 타석에서 상대투수 유창식의 공에 손목을 맞으면서 '''6주간의 공백이 생기게 될 것으로 예상되어''' 다시 한번 암운이 드리워졌다. 한편으로는 외야 주전경쟁에서 잠시 밀려있었던 김원섭, 김상현, 그리고 '''벚꽃종길'''의 활약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으로 전개되었다.
3.3. 4월 4일
4월 4일, 라인업은 김주찬이 빠진 2번타순에 신종길이 오는 것으로 조정되었다. 1회부터 이용규 死구, 신종길의 빠른 발로 번트안타, 이범호의 볼 다음 중견수 앞 안타로 볼 네개로 1점 획득. 이후 나지완과 최희섭이 모두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1점 추가. 하지만 이때 점수를 더 내지 못하고 2회 말까지 헨리 소사가 몸이 덜 풀린 탓인지 2점을 내주면서 불안한 상태로 계속 경기를 이어왔으나 바티스타와 소사 모두 안정세를 찾으며 그 이후에는 투수전 전개. 그리고 7회에 이용규가 안타를 친 후 보크를 얻어냈고, 흔들리는 바티스타를 상대로 신종길이 안타를 치며 다시 역전. 9회에 차일목 아웃 후 클린업세터(...) 김선빈 안타 후 도루, 그리고 전진수비한 외야 덕에 이용규와 신종길은 3루타를 치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9회에만 11안타를 치면서 9득점. 하지만 선동열 감독 입장에서도 스승 김응용 감독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고, 부상 방지도 할 겸 마지막 2득점이 나오기 전에는 더 이상 주루를 많이 하지 말고 세러머니도 자제하라고 지시했을 정도였다. 결국 9회 초에만 9점을 내서 '''12-2'''로 만들고 시작한 9회 말... 박경태가 나왔는데 볼넷과 안타등으로 2실점만(...)하면서 경기를 마쳤고 '''12-4'''로 이겼다. 2실점은 그렇다 하더라도 한화 이글스의 암울한 상황을 드러낸 3연전이었기 때문에 KIA 덕아웃도 '''미안한 마음에''' 마냥 즐거워 할 수 없는 스윕이었다. 주요 포인트는 김선빈의 도루 저지할 때의 연기력. 안치홍은 자신의 파울타구에 복사뼈를 맞았다. 출루 후 박기남으로 교체. 한편, 3루타를 쳤을때 이용규와 신종길의 비교영상이 있었는데 신종길이 약간 더 빨랐다. 이용규가 속도를 줄이기도 했지만..
4. 4월 5일 ~ 4월 7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4.1. 4월 5일
첫 날인 식목일(4월 5일) 경기에서는 KIA가 1회 초부터 롯데의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의 제구 난조를 틈타 최희섭의 1타점 적시타 + 1사 만루상황까지는 만들었지만, 그 상황에서 다음 타순이었던 6번 안치홍-8번 김상훈이 무기력하게 물러나[7] 2점을 선취하는데 그쳤다. 부상 복귀 이후 첫 1군 선발등판이었던 김진우 역시 초반에 경기를 어렵게 풀고 가면서 2회만에 동점을 허용하였고, 2-2 팽팽한 상황이 전개되었다. 그러나 4회 초 '''2사'''에서 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 그리고 다음 타자인 신종길의 좌전 안타로 이용규는 3루까지 갔다. 이 때, 오버런에 걸린 신종길을 발견한 3루수 황재균이 재빨리 1루로 송구했지만 공이 1루수 장성호의 글러브에 맞고 튀었고, 이 틈을 타서 3루 주자 이용규가 재치있게 홈을 파고 들면서 다시 3-2로 역전에 성공하였다. 이후 7회 초에 장단 7안타를 연거푸 몰아치면서[8] 9-2까지 승부를 벌린 KIA는 8회 유동훈이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 박준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를 내주었으나 9회 1사까지 막아주었고, 이어 올라온 진해수가 2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내면서 '''9-3''' 대승을 거두었다. 본래 선동열 감독은 김진우를 5회까지만 쓰기로 계획하였으나 5회까지 투구수가 여유 있으면서 아직 공 끝에 힘이 남았다는 판단에 1이닝 더 막도록 올린 듯 하다.
4.2.
4월 6일 경기 전 KIA는 서재응, 롯데는 이재곤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지만 우천으로 취소되었다. 9월 15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4.3. 4월 7일
4월 7일 경기에서는 1회 초부터 상대 선발 셰인 유먼에게 선취점을 뽑으면서 경기를 계속 리드한 상태로 진행해갔다. KIA 선발 서재응은 시작부터 4구를 2개나 허용하며 매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롯데 타선이 찬스마다 삽질하면서 5이닝 무실점으로 꾸역꾸역 막았다. 스코어 2-0으로 KIA가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6회 말에 올라온 진해수는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다음 타자들을 안정적으로 잡아내었다. 이 날 경기에서 가장 큰 위기는 8회 말이었다. 3-1로 힘겹게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향남이 선두 타자 조성환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다음 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무사 1, 3루가 되었다. 마무리 투수 앤서니 르루가 곧바로 투입되었고, 앤서니 르루는 전준우를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면서 1아웃을 잡았고, 다음 타자 장성호에게 4구를 허용했지만, 황재균을 땅볼 유도하여 병살타를 만들어내면서 무사 1,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었다. 그리고 9회 말에는 선두 타자 박종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어지는 세 타자를 삼진 및 범타로 처리하면서 3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3-1''' KIA 승. 이 날, 롯데의 김문호는 3번이나 출루했음에도 견제사 및 도루 실패로 도로 아웃카운트를 헌납하면서 KIA의 승리에 큰 도움을 주었다.(...) 한편,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서재응은 2012 시즌부터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이 날까지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4월 7일 경기 승리 후 단독 1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일부 KIA팬들은 두산이나 삼성같은 강팀과 붙어봐야 팀 전력이 대충 어느 정도인지 보일 것 같다며 설레발을 자제했다.
5. 4월 9일 ~ 4월 11일 VS 두산 베어스 (광주)
5.1. 4월 9일
4월 9일 첫 날 선발은 원래의 로테이션 상으로는 양현종이 출격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선동열 감독은 임준섭 카드를 꺼내들었다. 두산 선발은 노경은. 초반에는 KIA가 나지완의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유리하게 가는 듯 했다. 하지만 2회 초 임준섭이 이종욱에게 우측 폴대를 때리는 3점 홈런을 맞고, 이후 홍성흔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맞고 4실점을 해버리며 분위기가 뒤집혔다. 결국 선발 임준섭은 조기강판을 당하고, 원래 선발예정이던 양현종이 급히 구원투수로 올라와 급한 불을 껐다. 이후에 KIA는 좀처럼 만회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경기가 이어지다가 7회 말에 2번의 밀어내기 득점으로 어렵게 4-4 동점까지 따라잡고 재역전의 기회를 맞이하였으나 안치홍이 친 잘 맞은 타구가 고영민의 호수비에 막히며 동점을 만든 것에 만족해야했다. 하지만 8회 초에 박준표[9] , 진해수[10] , 이대환이 제대로 방화를 저지르며 한 이닝에만 7실점을 허용하였고, 결국 '''11-4'''로 대패하며 연승행진이 5에서 깨지고 말았다. 전반적으로 빈약한 불펜진의 문제가 제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그나마 건진 건 양현종의 호투와 나지완의 투런 홈런.
5.2. 4월 10일
4월 10일 경기는 헨리 소사가 선발 등판했다. 소사는 2회 초까지 한명도 출루시키지 않았으나, 3회 초에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도루까지 내주었다. 그리고 2사 3루 상황에서 폭투가 나오며 1점을 먼저 실점. 하지만 3회 말에 안치홍이 상대 유격수 허경민의 실책으로 출루하고, 이용규가 1타점 2루타를 치며 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4회 초에 민병헌에게 2루타를 맞았고, 김현수의 땅볼에 민병헌이 3루까지 간 상황에서 홍성흔에게 적시타를 맞아 다시 2-1로 역전당했다. 이후 6회 말에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신종길과 김상현이 모두 땅볼로 물러나 득점 실패. 그러나 7회 말에 상대 선발 김선우가 내려간 상황에서 차일목이 2루타를 쳤고, 안치홍이 유격수 땅볼을 쳐 2루 주자가 걸린 상황에서 바뀐 유격수 손시헌이 송구 실책을 해 무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이용규가 투수 강습타구를 날려 투수가 처리하지 못하며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김선빈이 역전 적시타를 쳤고, 이범호가 1타점 희생 플라이를 쳐 다시 2-3으로 역전. 하지만 마무리 앤서니 르루가 '''9회 말 2아웃 2스트라이크 2볼'''에서 양의지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다시 동점이 되었고, 소사의 눈앞까지 왔던 2승이 날아가버리고 말았다. 이후에는 최향남과 유동훈이 12회 초까지 상대 타자들을 틀어막아 패배할 일은 없어졌고, 12회 말 공격에서 1사 상황에서 이용규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 김선빈이 안타로 출루했고, '''12회 말 2아웃''' 주자 1, 2루 상황에서 나지완이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3-4'''로 승리하였다. 이 날 다른 팀들의 경기가 유독 타격전으로 흘러갔기 때문인지 그나마 프로다운 경기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5.3. 4월 11일
4월 11일 경기에는 당초 선발로 예정되었던 김진우가 팔꿈치 통증으로 나오지 못하며 박경태가 선발 등판한다. 상대 선발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11] 애초에 선발 싸움에서 완패가 예상되었던지라 KIA팬들은 반쯤 마음을 비운 상태였고, KIA 선발 박경태는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1회부터 3실점으로 불을 질렀다. 결국 2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서재응으로 교체되었으나, 서재응마저 4회 초에 '''양의지에게 또''' 투런홈런을 맞았고 그 뒤에도 민병헌, 김현수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홍성흔, 최준석에게 연이어 적시타를 맞으며 4회에만 5점을 내줬다. 8회에는 임준섭이 다시 1점을 내주며 9-0까지 벌어졌다. 이 날 타선은 니퍼트에게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며 10K를 조공했고, 9회까지 2안타밖에 치지 못하는 등 작년의 김기아 모드를 재연하며 대패하였다.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9구단 체제로 운영되는 4월 12일부터 4월 15일까지 2013 시즌의 첫 4일간 휴식기간을 가지게 되었다. 갈수록 김주찬의 공백과 중간 허리의 빈약함을 실감하며 팀이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보인 시점에서 맞은 휴식기간이기 때문에 KIA로선 다행일지도.
6. 4월 16일 ~ 4월 18일 VS LG 트윈스 (광주)
6.1. 4월 16일
이 경기는 전 경기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발 양현종과 레다메스 리즈의 제구 난조로 인해 볼넷이 많이 나왔던 경기였고, 결국 사사구로 인해 두 선발투수가 퀄리티 스타트마저 기록하지 못하고 강판되는 결과를 보였다. 타선에 있어서도 양 팀 다 좋은 득점상황에서 응집력을 많이 보여주지 못하면서 잔루가 많이 있었고, 그나마 2회 득점찬스와 7회 응집력을 보여준 KIA가 승리를 거두면서 다시 리그 단독선두로 올랐다. 그러나 이전까지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던 테이블 세터(이용규, 김선빈)가 이 날은 8타수 1안타 2삼진으로 부진한 것이 흠이었다. 또한, 김주찬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었다는 평을 받았던 신종길도 (결승점이 되긴 했지만) 3점 홈런이 될 뻔 했던 타구가 희생플라이로 잡히는 타구를 시작으로 무안타를 기록하였다. 앤서니 르루가 9회에 올라와 2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한편, KIA가 스코어 0-2으로 앞서가던 도중 LG 선발 리즈가 의도하지 않게 나지완의 몸에 공을 맞췄다. 나지완은 마운드로 뛰어들려고 했고, 포수 현재윤과 원현식 구심이 말렸다. 리즈는 1루로 가려는 나지완에게 'Why do you walking around(왜 1루로 바로 안 가냐)'라고 말했는데 나지완은 그것을 'Fight me(나랑 싸우자)'로 오해했는지 벤클을 시도하여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관련 기사 나지완은 이 날까지 포함해서 11경기만에 사구를 5개나 기록했기 때문에 몸에 맞는 공에 민감해졌을만도 했다.[12] 어쨌거나 이 벤치 클리어링은 2013 시즌 1호 벤치 클리어링이 되었다.
6.2. 4월 17일
경기 초반에는 소사의 몸이 덜 풀렸는지 볼넷과 폭투(포일로 기록)로 2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2회부터는 점점 몸이 풀렸나했는데, 5회에 또 다시 2실점하고 말았다. 그리고 6회 초 2아웃까지 잘 잡다가 또다시 출루를 허용하면서 강판되었다. 이 날 선동열 감독은 신기에 가까운 투수교체를 시전하며 진해수(⅓이닝) - 박준표(⅓이닝) - 박경태(⅔이닝) - 유동훈(⅓이닝) - 앤서니 르루(1⅔이닝)로 이어지는 불펜진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지켜내었다. 8회 초에 행운도 따랐다. 1사 3루 실점 위기에서 양영동이 때린 타구가 앤서니의 정면으로 가면서 투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미처 귀루하지 못했던 3루 주자는 포스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더블 아웃이 되었던 것. 이 날 경기로 소사가 2번째 승리를 챙겼고, 앤서니는 5세이브째를 기록하였다.
공격에서는 전날에 무안타로 침묵했던 2번타자 신종길의 활약(4타수 3안타 2득점)이 컸다. 또한, 5회 때 1점 리드하고 있던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나온 최희섭이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하였으며, 8회 때는 2사 상황에서 나지완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포수 현재윤이 폭투를 잡지 못하면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이 나오면서 1점 추가하였고, 다시 2사 만루 상황에서 타격감이 좋지 않은 김상현의 3루수 앞 땅볼 타구를 3루수 정성훈이 2루로 송구한 것이 악송구가 되어 2점을 더 추가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한편, KIA 수비에서는 2회 김선빈의 히 드랍 더 볼(...)[13] 과 포수 차일목의 포일이 나왔던 것이 흠.
이 경기에서의 최대 수확은 최희섭의 K3 득템이라 카더라(...)[14]
6.3. 4월 18일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가 2이닝 4실점, KIA 선발 임준섭이 3⅓이닝 '''7실점'''[15] 으로 일찌감치 선발이 무너지면서 난타전-불펜투수전으로 펼쳐졌다. 게다가 신종길은 전 날 경기에서 도루로 인한 목 담 증세로 선발에서 제외되었고 4번타자 나지완이 2번째 타석에서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4번타자 홍재호'''가 나오게 된다(...)
KIA 상황에서는 총 4번의 만루 기회가 있었다. 1회 '''무사 만루'''에서는 주키치를 상대로 나지완이 병살을 기록하면서 1득점+다음 타석 최희섭의 타점으로 2득점을 올리는데 그쳤고 5회 2점 뒤진 '''1사 만루'''에서는 유원상을 상대로 김상훈이 병살을 기록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그리고 4회 3점 뒤진 상황의 '''1사 만루''' 상황에서는 김상현의 타구가 거의 직선타 아웃[16] 이 되면서 기회를 놓쳤고 이 경기 흐름으로 보았을 때 이 부분이 KIA로써는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다. 6회 3점 뒤진 상황에서 다시 찾아온 '''무사 만루'''에서는 유원상을 상대로 이범호가 짧은 중견수 플라이를 기록한 다음 '''4번타자 홍재호'''가 극적으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한 점 차로 좁혔고, 다음 타석의 최희섭이 초구를 노려 3점 홈런을 기록하면서 역전했다.
7회 말 다시 '''4번타자 홍재호'''의 적시타로 8-12로 벌린 KIA는 그러나 6회 말에 올라왔던 정현욱을 많이 공략하지 못했었고, 8회 초 최향남의 갑작스런 제구 난조로 1사 만루를 만들고 내려갔고 급하게 뒤이어 올라온 박경태가 김용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빼앗기고 조윤준에게 3루타, 이대형의 안타까지 빼앗기면서 역전을 내주고 만다. 그런데 도루하던 이대형을 김상훈이 송구로 잡아냈고, 그 다음 타자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준 뒤 이진영을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겨우 막아내었다.
정현욱을 공략 못한 상황에서 8회 말 2아웃에 LG 마무리 봉중근이 올라왔고 이 때 김원섭이 2루타를 기록하고 이용규가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면서 2사 1, 2루 상황을 맞이했으나 김선빈이 결국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고 만다. 이 과정에서 담이 오면서 김선빈은 고영우로 대수비 교체.
9회 초에도 교체되지 않고 올라온 박경태는 1아웃을 잡고 정성훈에게 안타를 내주었으나, 결국 결자해지라고 본인이 마지막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결국 봉중근이 3번 박기남-4번 홍재호-5번 최희섭을 범타 처리하면서 6시간의 혈투가 마무리되었다.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가져갔지만 KIA 입장에서는 무려 5시간의 혈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가져가지 못하면서 선수 소모가 심각한 상태로 문학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7. 4월 19일 ~ 4월 21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7.1. 4월 19일
KIA 타이거즈/2013년/4월/18일의 여파로 인한 피로로 불펜이 많이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김진우가 오래 던졌어야 되었던 경기. 김선빈과 나지완이 선발에서 제외되었고 전 날 경기에서 빠진 신종길이 지명타자로, 홍재호가 9번타순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경기였다. 야수들의 피로로 점수가 많이 나지 않았지만 1회 초 흔들리던 선발 여건욱을 상대로 최희섭이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일찌감치 경기에 쐐기를 박았고 4회에는 안치홍이 2루타로 무사 2루에 있는 상황에서 김상현이 추가점을 기록하면서 4점을 보탰다. 김진우는 이에 보답하면서 호투를 펼치다 5회 말 갑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리면서 무사 주자 만루의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1번타자 이명기를 삼진, 2번 타자 임훈에게 병살을 유도하면서 김진우가 경기를 오래 끌고가며 순조롭게 마무리 짓는듯 했다.
그런데 7회에 들어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정진기를 상대로 2-2 피치 상황에서 헛스윙을 유도한 공이 포수 김상훈이 블로킹을 하지 못해 폭투가 되면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태가 되었고 결국 2사 만루의 위기에 놓였다. 결국 이 상황에서 3번타자 대타 안치용에게 2타점, 뒤이어 4번타자 한동민에게 1타점을 내어주어 강판되었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많은 투구수를 기록하지 않은 진해수가 다음 타자 대타 정근우를 삼진 처리 하였고 역시 전날 경기에 출장하지 않은 유동훈-앤서니 르루가 각각 등판하여 1이닝씩 챙기면서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승을 챙겼다. 사실 장장 5시간 동안의 경기의 여파로 타자들의 감각이 무뎌진 상황이었고 안타 수도 KIA가 5개[17] , SK가 9개로 SK가 더 많았지만 7회를 제외한 좋은 찬스를 살려내지 못한 것이 최정-정근우가 선발에서 제외되어 비교적 신인급 선수들을 배치한 SK의 패인이었다고 볼 수 있다.
7.2.
이 날 경기는 공교롭게도 KIA와 SK에 둘 다 뛴 적이 있었던 박재홍의 은퇴식이 거행되는 경기였기 때문에 다른 의미에서 주목을 받았다. [18] 또한 KIA의 선발은 박재홍의 뒤를 이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회장을 맡은 서재응.
하지만 당일 내린 비로 인하여 경기가 우천취소되고 박재홍 은퇴식 역시 잠정 연기되었다. SK 와이번스 입장에서는 2년 전 김재현 은퇴식 경기에 이어 2연속 은퇴식 우천취소란 진기록을 기록(...) 결국 박재홍의 은퇴식은 5월 18일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야 비로소 치러졌다. 그러나 이 날도 비가 오면서(...) 경기는 강우 콜드로 경기가 끝나면서 수중 은퇴식을 치러야 했다.
우천취소된 경기는 9월 15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7.3. 4월 21일
KIA 선발은 전 날 우천취소에도 서재응이 아닌 양현종을 내세웠고, SK 선발은 전 날 선발 예정이었던 크리스 세든을 그대로 내세웠다. 이 날 당시 평균자책점 1, 2위 간의 대결(양현종이 1위, 세든이 2위)로 관심이 집중되었다.
평균자책점 1, 2위의 대결이었던만큼 4회까지는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던 양 팀투수들이었지만, KIA 타선은 5회 첫 타자 최희섭이 2구 째 솔로 홈런, 신종길의 안타에 이어 김상현이 마수걸이 투런 홈런을 기록하면서 세든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다만 세든은 6회 1사 만루의 위기에서 신종길과 김상현을 연속 삼진으로 틀어막으면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데 성공.
이 날 KIA가 기록한 9점 중 2점을 제외한 나머지 7점이 모두 홈런으로 낸 점수였으며 각각 최희섭(1점)-김상현(2점)-박기남(1점)[19] -최희섭(2점)-이범호(1점)이 기록, '''L-C-K'''가 전부 홈런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투수 쪽에서는 양현종이 7이닝 89구 무실점(3피안타 1볼넷)을 기록하였고, 뒤이어 진해수(⅓이닝)-박준표(1⅔이닝)가 1피안타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틀어막았다. SK 입장에서는 최정이 허리 통증으로 이 날 경기에 나오지 못한 것이 아쉬운 주말 3연전(2경기)이었다.
또한 이 날 경기에서는 이범호가 전년도에 본인이 나왔던 기아자동차의 광고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화제가 되었다(...) 2007년 이후 6년만의 희생번트였다고 한다.
8. 4월 23일 ~ 4월 25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KIA 타이거즈의 2013 시즌 마산 야구장 첫 시리즈이다.
8.1.
홈 팀 NC 다이노스 입장에서는 NC의 외국인 투수 '''ACE''' 트리오의 승이 아직도 기록이 되지 않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신중해야 했던 상황이었고, KIA 입장에서는 불붙은 타선의 기운을 살려 NC를 흔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며 원정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야 했던 경기였다.
우천취소로 이 날 예고되었던 선발투수 그대로 다음 날로 미뤄졌다. 9월 15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8.2. 4월 24일
당시 기준으로 '''1위 VS 9위 간 대결'''이었지만, '''의외로 총력전'''이 된 경기였다.
우천취소로 인해 하루 미뤄져 등판한 선발투수들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헨리 소사는 3+이닝 동안 NC 타선들에게 '두들겨맞으며' 4실점을 하고 4회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어놓고 박경태에게 넘겼다. 에릭 해커 역시 투구폼 간파로 KIA 타선들이 도루를 하며[20] 투구 밸런스 붕괴로 이어졌고 5회 1사 때 김선빈의 타점-이범호의 2점 홈런으로 무너지며 두 선수 다 승패 기록하지 못하고 불펜전으로 속개되었다.
5회 이후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던 KIA와 NC는, 8회 초 안치홍의 안타와 이용규의 볼넷을 얻은 이후 김선빈이 역전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순조롭게 흘러가던 KIA는 그러나 9회 말 앤서니 르루가 마낙길에게 내야안타[21] 를 기록하고, 뒤이어 조평호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 시즌 두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게 되었다.
결국 연장으로 갔고, KIA의 이대환과 NC의 최금강의 불펜 대결로 이어지게 되었다. 11회 말에는 이대환이 던진 타구가 전부 김상현으로 가면서 일명 펑고 타임(...)을 기록. 결국 마지막 투수였던 이대환이 10회부터 12회까지 투혼의 48구의 투구를 기록하며 '겨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KIA는 어떤 의미에서는 쉬운 상대로 보일 수 있었던 NC에게 일격을 당했다고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소사가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총 9명의 불펜투수를 쏟아부었던 경기였다. 한편으로는 타이트한 상황에서 앤서니가 두 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게 되면서 마무리 투수로서의 앤서니의 역할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래도 이 경기에서 그나마 건질 수 있었던 것은 외야수 김상현의 재발견과 노장 이대환의 투혼의 48구. 참고로, 시범경기 1위를 기록한 KIA가 기록한 2패 중에서 1패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했던만큼, 다시한번 NC의 끈끈한 공격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으며 어떤 의미에서는 그 타선을 막은 노장 이대환의 역투가 더 빛났던 경기.
8.3. 4월 25일
서재응은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인한 제구력 난조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변화구로 경험이 부족한 NC 타선을 제구력으로 제압하며 조평호의 피홈런(1점)을 제외하면 5이닝 1실점으로 본인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이 날 경기에서는 최희섭의 어깨결림으로 1루수로 선발 출장한 홍재호의 3점 홈런을 포함 19안타를 기록하면서 NC를 일찌감치 무너뜨리며 전날의 무승부의 아쉬움을 달래는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최희섭은 5회 두번째 타석에서 선발투수 아담 윌크에게 손목 부위에 공을 맞는 부상을 당하게 되었다. 4월 초 김주찬 부상의 악몽을 떠오르게 했던 이 상황은 다행히 단순타박상으로 끝나긴 했지만,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당분간 최희섭의 결장이 예상되는 상황이 되었다. 다행히 나지완의 옆구리 통증이 회복되며 최희섭의 빈 자리를 메꿀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이 날 해설자로 나왔던 박재홍이 안 좋은 컨디션에서도 투구를 한 서재응에게 '서재응은 심장으로 공을 던진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큰 의미는 없지만 9회 말 박기남의 공룡 알까기가 나왔다.(...)
9. 4월 26일 ~ 4월 28일 VS 삼성 라이온즈 (광주)
9.1. 4월 26일
2012 시즌 KIA 타선은 삼성 윤성환과의 상대전적에서 '''전적으로 밀렸던''' 모습을 보였는데, 결과적으로는 윤성환의 기나쌩 본능이 KIA 타선을 4피안타 1볼넷으로 틀어막은 결과로 드러났다. 결국 무실점의 호투의 기운을 계속 이어가려 했던 윤성환은 이 날 커리어 첫 완투/완봉승을 기록. 김진우 역시 위기 상황에서도 의연한 모습을 보이면서 잘 틀어막았지만, 5회 초 이지영 타석에서 이용규-신종길-김선빈의 콜 플레이 불일치로 인한 피안타[22] 뒤 김상수의 진루타-배영섭의 적시 피안타로 실점을 내 준 모습이 두고두고 아쉬운 상황이었다. 7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의 멍에를 씌었다.
KIA 입장에서도 사실 나지완의 2루타로 무사 2루 상황에서 점수를 낼 기회가 있었지만 나지완이 우익수 뜬공에도 적극적으로 주루를 하지 못하면서 득점을 내지 못하고 물러난 것이 아쉬운 결과로 나타나면서 나지완의 소극적 주루 플레이에 문제를 제기하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 한편 김진우가 물러난 이후 최향남은 한 명의 타자도 잡지 못하고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물러났고 뒤이어 박경태와 이대환도 삼성 타자를 막지 못하고 추가로 5실점을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 무등야구장은 개막 2연전 이후 주말 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하였다. 그나마 초반 들어서 호성적을 내주고 있는 KIA의 모습과 연관되어 흥행부진을 기록하던 야구 흥행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9.2. 4월 27일
전날에 이어 무등 야구장이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이 경기도 졌을 경우 1위 수성이 힘들었던 상황. 초반 양 팀의 선발 투수 양현종과 아네우리 로드리게스가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치열한 투수전으로 전개되었다. 아네우리 로드리게스의 경우 1회 말 1사 이후 신종길의 투수 앞 내야안타, 이범호의 연속 2안타로 1사 1, 3루의 상황에서 다음 타석 나지완에게 병살을 유도하며 마무리했고, 양현종은 3회까지 무안타로 틀어막다 배영섭의 안타, 조동찬에게 진루타를 허용하며 1사 2루의 위기를 맞이하였으나 이승엽의 우전 타구가 운이 없게 2루수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면서 직선타, 뒤이은 2루 송구로 더블 아웃을 만들면서 위기를 잘 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을 깬 것은 4회 말 아네우리 로드리게스가 선두 타자 신종길에게 볼넷을 내면서부터. 이후 이범호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으면서 무사 주자 1, 2루. 그리고 전 타석에서 득점 포지션 상황에서 병살로 물러났던 나지완에게 선 감독은 번트를 지시한다(...) 그러나 나지완은 강공전환을 하다 결국 외야 플라이로 1아웃. 하지만 다음 타석에 들어온 최희섭은 볼넷으로 제구력이 흔들린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결승 3점 홈런'''을 기록하면서 제압을 하였다. 흔들린 로드리게스는 다음 타석 안치홍에게 2사 상황에서 피안타, 다음 차일목 타석에서 안치홍의 도루와 뒤 이은 폭투로 주자 3루, 그리고 차일목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 3루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다행히 홍재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23] 넘기는 모습이었다.
이후 7회까지 양 팀 다 무득점으로 가면서 이 때부터 선동열 감독의 번트 본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초회 선두타자가 살아나가면 번트로 진루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는데, 정작 번트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며 오히려 진루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진루시킨 뒤에도 주자를 홈으로 불러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적이 깨진 것은 8회. 양현종이 첫 타자 김태완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지영에게 2루 땅볼 아웃을 기록한 뒤 마무리 투수 앤서니 르루로 교체되었다. 다음 타자 대타 채태인을 삼진으로 처리한 앤서니는 배영섭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실점을 내준다. 다음 타자 조동찬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앤서니는 그러나 이승엽을 삼진을 이끌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8회 말 반격에 나선 KIA는 1사 후 세 번째 투수로 나선 권혁이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기회를 잡자 최희섭이 1루 강습으로 2루타로 만회점을 챙기게 된다. 이어 2사 상황에서 안치홍이 유격수 앞 땅볼을 수비교체로 유격수에 들어온 김태완이 놓치며 점수를 더 내주고 만다. 이후 9회 초 다시 올라온 앤서니가 1피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이 날 전 KIA 소속이었던 신용운이 등판하면서 KIA 팬들의 만감이 교차하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삼성의 위기 상황에서 구원등판하여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은 뒤 3루로 향해 들어갈 때 김종국 코치와 만나는 장면에서 특히 아련한 모습을 보이기도.
여담으로 이 날 해설진은 MBC SPORTS+의 한명재-허구연 콤비였다. 마침 무등야구장 3루 측에 지어지고 있는 새 구장이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일이 없다(...)
9.3. 4월 28일
이 경기 전 평균자책점으로 7.40 VS 7.43로 난타전이 예상되었던 경기였지만, 14년차의 노련미와 실질적 루키의 신들린 구위로 의외로 투수전으로 진행되었던 경기였다. 삼성 타선은 임준섭을 상대로 10연속 범타 등 임준섭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KIA 타선 역시 신종길이 2사 2루 상황에서 절묘한 적시타를 내면서 1점을 선취하였지만 계속 찾아왔던 찬스에서 병살 혹은 삼진으로 물러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 경기가 확 뒤집힌 것은 8회. 임준섭이 7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다음 마운드를 이어받은 유동훈이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안타를 내주고 신명철에게 진루타를 내준 뒤 이 날까지 KIA 내에서 홀드 1위를 차지한 진해수가 다음에 이어지는 좌타를 상대로 올라왔지만, 이승엽이 떨어지는 공을 절묘한 타격기술로 1-2간을 꿰뚫은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최형우-진갑용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만든 무사 만루 상황에서 박한이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KIA가 스스로 자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뒤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지훈이 올라와서 김태완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한 것이 홍재호의 실책으로 점수를 더 실점하고 이지영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순식간에 무너졌다. 멘붕을 가져온 8회 초를 막은 뒤 그 다음 상황은 뭐 안 봐도 비디오...
1점 리드 상황에서 아슬아슬 리드를 지켰던 KIA로써는 찬스 상황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한 무기력함을 나타낸 타선과 승리를 지켜내지 못한 불펜의 불안감을 보인 경기였다. 전 시즌 유독 호구를 잡힌 모습을 보였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경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앞으로의 대전에서 문제점을 개선하지 않는 한 앞으로의 대진에 암운이 드리운 상황. 이 날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을 두산 베어스가 쓸어 담으면서 아슬아슬 단독 1위를 수성하던 KIA는 공동 1위로 자리를 내주게 된다. 바로 주중 3연전이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원정 경기.
10. 4월 30일 ~ 5월 2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10.1. 4월 30일
KIA 타선이 1회부터 선발 노경은을 흔들며 5점을 따냈고, 이후로는 끊임없이 잔루와 병살이 적립되며 수비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게다가 심판들의 어리버리한 판정과 정전 사태까지 겹치며 은근히 대첩 스멜이 났던 경기.
초반 제구력이 흔들렸던 노경은을 상대로 나지완의 2타점 적시타(1회)와 김상현의 2점 홈런(3회)이 터졌고, 2회 실점상황은 이용규의 애매한 타격이 뜬공 병살이 나오면서[24] 타선이 식어버리나 했으나 수비진의 실책이 섞이며 초반부터 5점을 쓸어담았다. 그러나 소사 역시 전 경기부터 이어졌던 제구력 불안으로 인해 3회와 4회 연이어 실점을 내주었으며 5회 역시 오재원의 안타와 도루로 실점할 수 있는 상황이 노출되었다.
5회까지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은 이후부터는 두 팀의 ㅄ같은 야구가 이어진다(...) 물론 양 팀의 호수비가 곁들여지긴 하였지만 두산 베어스는 투수가 흔들리면서 잡은 찬스 위기를 범타와 삼진 등으로 맥없이 물러나면서 잔루를 많이 쌓았고, KIA 타이거즈는 다 잡은 찬스에서 불운까지 겹친 병살과 도루자-삼진 등이 쌓이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결국 8회 2사에 올라온 앤서니 르루가 볼넷과 피안타로 흔들리는 가운데에서도 꾸역꾸역 두산 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8세이브를 챙겼다. 이 날은 두산과 KIA가 공동 선두에 있었기 때문에 이 날의 승리로 KIA가 다시 선두를 수성하는 소정의 목표는 달성.
선발 헨리 소사는 6이닝 동안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데는 성공, 타선에서는 투런 홈런을 포함하여 호수비까지 맹활약을 펼친 김상현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경기의 숨은 공로자는 좋은 투수 리딩능력을 보여주었던 포수 이성우라고 할 수 있을 듯.
한편 이 날 잠실경기는 주중 3연전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의 날 휴가와 겹치며 매진을 기록했는데, KIA 타이거즈의 홈 3연전에 이어 이 날 경기도 매진되었기 때문에 KIA 관련 경기에서 4연속 매진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5회 말 공격이 끝나고 클리닝 타임 도중 갑작스럽게 잠실야구장의 모든 전원이 나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런데 중계 방송은 크게 문제없었는데, 5월 1일 중계 때 뒷이야기가 나왔다. 잠실구장에 정전이 일어나서 촬영용 조명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주변에 있던 관중들이 핸드폰 플래시를 켜줘서 촬영을 했다고 한다. 짤에서 보면 오른쪽 밑에 핸드폰 플래시로 윤태진 아나운서를 비추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정전 원인은 수전반의 오작동으로, 재빠른 조치 덕분에 실제 정전시간은 단 3분이었지만 활성화가 오래 걸리는 조명탑의 특성 때문에 경기재개까지 20분을 더 소모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클리어링 타임 도중에 일어난 일이라서 경기 자체에는 지장이 없었다.
11. 총평
2013년 시즌을 준비하면서 전 시즌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었다. 하지만 불펜 쪽으로 보면 실질적으로 불펜진의 허약함을 드러냈던 전 시즌과 비교하면 넥센에서 방출한 이대환의 영입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전력 보강이 없었던 것이 아쉬운 상황이고 박준표, 임준섭의 성장을 제외하면 전 시즌의 문제점이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마저도 임준섭은 윤석민이 팀 전력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임시선발로 뛰어 실질적으로 임준섭이 불펜 보강에 기여한 부분은 거의 없었고, 2년차에 접어드는 박지훈은 시범경기때부터 난타를 허용하는 조짐이 보이더니 개막전부터 역전을 허용하면서 2군에서 다시 구위를 다듬는데 시간을 보내야 했다. 앞으로 장기적으로 불펜의 취약 부분을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퓨처스 리그에서 활약하는 1차 픽 손동욱 등의 선수들과 신고선수 박기철 등의 활약, 그리고 재활군에 있는 심동섭, 이범석, 전우엽 등의 부상병들의 전력 합류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KIA 타이거즈가 초반에 높은 승률로 상위에 랭크할 수 있었던 원인은 불펜의 취약점을 덮고도 남았던 선발의 호투, 그리고 ''' LCK가 합체한 타선의 응집력''' 덕분이었다. 윤석민과 김진우의 초반 공백과 시즌 개막 당시 선발 투수들의 구위가 올라오지 못했을 때에도 타선의 응집력이 강해지면서 특히 2사 상황에서 더 많은 점수를 기록한 KIA의 '2사 타이거즈' 모습을 드러냈었고 전 시즌 부상으로 보지 못했던 강타선들은 존재감만으로도 위압감을 드러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초반 맹타를 휘두르던 김주찬이 부상으로 빠졌던 공백에서도 신종길이 그 공백을 메웠을 정도로 주전과 백업의 타격 능력의 차가 거의 없어지면서 고루고루 터지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다만 김상현, 김원섭, 안치홍 등 전년도에 준수한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의 타격 슬럼프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해결해야 될 과제. 그 문제가 크게 드러난 것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4월 마지막 주말 3연전으로 해당 선수들의 타선에서 해결하지 못하면서 공격의 무기력함을 보여주었던 것은 두고두고 아쉬운 상황이다.
선발투수진의 경우에도 초반에는 에이스 역할을 했던 서재응과 헨리 소사가 제구력 난조를 보이면서 힘들게 끌고 갔던 경기들이 많았다. 소사의 경우에는 스트라이크 존으로 넣는 공의 비율이 줄어들면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경기가 없었으며 서재응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출전 여파와 선수협 회장 당선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김진우가 빠른 시일에 돌아오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특히 가장 눈이 부신 역할을 했던 선수는 바로 '''양현종'''.
2년만에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양현종은 마침내 어깨염증의 후유증을 털어내고 점차 제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고, 마무리 투수 앤서니 르루는 첫 마무리 경험과 2번의 블론 세이브를 제외하면 ''''그래도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는 것보다는 나은'''' 피칭으로 8세이브를 챙겼다. KIA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부상병이 더 많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을 챙겼다고 볼 수 있고, 앞으로 고질적인 불펜의 체질 개선이 앞으로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KIA에 있어 희소식은 5월에 있을 어린이날과 주처님 오신 날이 다가온다는 점에서 일단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4월까지 KIA는 팀 몸에 맞는 공을 2위 두산 베어스보다도 5개가 더 많은 23개를 기록할 정도로 유난히 타자들이 몸에 공을 많이 맞은 기록 을 세웠으며, 이 날까지 원정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한 것도 특징.
흥행 면에서 보면,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타이중 참사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부진과 이상기온으로 인한 추위지속으로 인해서 전체적으로 야구흥행 부진을 겪는 가운데 KBO 야구팀 가운데 유일하게 관중 증가를 기록하였다. 김주찬 합류로 인한 공격력 증가를 기대했던 팬들의 반응에 보답하는 KIA의 초반 호성적이 그 이유로 해석되었다.
[1] 이 경기부터 3연전[2] 주중 3연전 중 1차전까지 4월 일정[3]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선동열 감독과 염경엽 감독도 '''광주일고 선후배''' 관계다.[4] 다만 서건창이 배터박스 선을 살짝 넘을 정도로 바짝 붙어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몸에 맞으려고 한 게 아니냐며 논란이 되었다. 서재응도 이에 대해 항의를 하였다. 이 일 때문에 서재응이 평정심을 잃어서 경기를 망친 거라는 이들도 있다.[5] 그리고 바뀐 투수 김영민의 분식으로 1실점 더 추가.[6] 물론, 실책이 더해졌으므로 홈런으로 인정되지는 못했다.[7] 7번 김원섭은 밀어내기 볼넷 기록.[8] 이 안타 중에는 이용규의 개인 통산 1000안타(역대 64번째)가 포함되어 있었다.[9] 양의지와 고영민의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였다.[10] 민병헌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11] 항목참조[12] 더군다나 리즈 직구에 나지완이 맞았을 때 구속은 '''152km/h'''였다.[13] 다만 후속처리를 하면서 1루 주자를 처리하였다.[14] 2013년부터는 무등야구장에서 기아 K3 홈런존을 실시하고 있는데 최희섭은 이 날 마수걸이 홈런으로 세 번째 K3 홈런존 당첨자 주인공이 되었다.(1호는 나지완, 2호는 두산 베어스의 민병헌) 이전 주인공들은 1, 2회 홈런이라 순금 반지를 받았고 최희섭은 3번째 홈런의 주인공이라서 K3 차량을 받게 되었다. 최희섭은 받은 K3를 장모님께 드린다고 하였다.[15] 3회에만 7점을 내리 내주면서 주자 일순을 기록하였다.[16] 좀 복잡한 상황이었다. 직선타로 몸을 날려 잡았는데 착지하는 과정에서 볼을 떨어뜨려 타자주자는 살았다. 이 때 1루에 있던 주자 안치홍은 2루 주자 최희섭이 진루하지 않으면서 주자 겹침으로 1아웃, 3루에 있던 홍재호가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당하면서 결국 2아웃이 되고 말았다.[17] 그런데 저 안타들이 전부 다 '''장타'''였다. 2루타만 4개, 홈런이 하나.[18] 재미있는 사실은 2012 시즌 이종범의 은퇴식을 중계했던 방송사도 XTM이었다는 것이다. 은퇴식 구성 자체는 좋았지만 프로야구 1년차였던 XTM에게 이종범의 과거 활약상을 담은 자료가 있을리는 만무했고 더군다나 은퇴식에 광주광역시장이 때마침 자신의 업적(야구장 신축)을 자랑하느라 방송면에 있어서는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참고로 이 때 해설진은 임용수-이효봉이었고, 이 날의 해설진은 임용수-'''마해영(!!!!)'''이었다. [19] 이 홈런이 박기남의 2013 시즌 마수걸이 안타이자 홈런이었다.[20] 김선빈은 3개의 도루를 해내며 가장 먼저 시즌 10도루를 달성하였고, 외에도 이용규와 신종길은 물론 김상현마저 도루를 기록했다.[21] 기록상으로는 내야안타였지만 김선빈이 잡은 타구를 저글링하면서 놓쳐 실질적으로 에러성 플레이었다.[22] 이 날 광주 야구장에 바람이 상당히 많이 불면서 KIA 수비진들이 외야 파울 플라이 타구를 놓치는 경우가 두 번이나 보여주었고, 그 중 하나가 실점으로 이어진 것. 결국 선동열 감독이 이 경기 이후 야수들에게 파울플라이 연습을 시켰고 공교롭게도 다음 날 경기에서 삼성 수비도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자를 안타로 출루시켰다.[23] 바람이 이 날 좌측에서 우측으로 꽤 많이 불었기 때문에 사실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았으면 홈런이 될 뻔한 타구였다. 이 전의 최희섭의 홈런도 바람의 영향을 받은 것.[24] 이용규가 원바운드 볼에 타구를 갖다대며 내야 뜬공이 되었고, 타구가 원바운드가 된 줄 안 2루 주자 이성우가 그냥 3루로 진루하려 하다 역시 아웃이 되었다. 여기서 심판이 인필드 플라이 아웃을 선언하지 않아 선동열 감독이 항의를 하러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