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관광
1. 개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와[1] 오랫동안 세계의 주요 강대국이었던 역사 덕분에 인문적, 자연적을 막론하고 엄청나게 많은 잠재적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이지만 냉전, 철의 장막으로 대표되는 오랜 폐쇄정책과[2] 그 흔적들, 1990년대 경제 파탄의 여파로 인해 지금까지도 외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배려는 다른 관광대국들과 비교해본다면 상당히 부족한 편이다. 2012년 기준 연간 해외관광객수는 2,570만명으로 9위에 랭크되었는데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어느 나라보다도 높은 순위였지만 러시아의 크기와 입지를 감안해 보면 프랑스, 터키 같은 작은(…) 나라에 압도적으로 밀린다는 것 자체가 굴욕이라고 볼 수도 있다.[3] 광대한 자연 또한 어떤 의미로 도가 넘게 광대해서 탐방하기가 쉽지 않다.[4]
그러나 2010년대 들어 다른 나라들이 하나만 하기도 벅찬 세계적인 축제를 연달아 유치하고[5] 불안정한 치안의 상징이었던 네오 나치 스킨헤드를 대대적으로 때려잡고 영어 안내를 늘리고 관광객들을 귀찮게 했던 번거로운 거주지 등록 제도를 완화하는 등 관광 인프라 문제는 하루가 다르게 개선되어가고 있는 편이다. 거기에다 러시아로 오는 관광객들의 수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계기로 20%나 증가했다.#(러시아어 원문)
2014년부터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무비자를 적용하면서 러시아에 가기가 훨씬 쉬워졌다. [6] 2013년까지 연간 10만명선이던 한국인 입국자가 2017년에는 28만명까지 급증해서, 구 공산권과 핀란드, 독일, 미국 다음으로 많게 되었다.
2. 치안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의 러시아는 상당히 위험한 편이었으나[7] 우라돌격 항목에 있듯 러시아 내무군을 동원한 강경진압과 단속으로 네오 나치에 의한 위협은 현재는 거의 사라진 편이다. 당장 새벽에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네바강변 같은 러시아 길거리를 나가보면 가벼운 차림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정말 치안이 불안정한 나라라면 쓸데없이 어두운 시각에 길거리를 나돌아다니는 현지인 자체를 거의 볼 수 없다.[8] 외교부에서 발표하는 여행경보제도를 봐도 몇몇 선진국 중에도 1단계 여행유의 정도는 흔히 걸려있는 경우도 많은데 러시아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경보가 내려져 있지 않다.
물론 그렇다고 대한민국과는 달리, 마음 놓고 다녀도 된다는 것은 아니고, 최소한의 긴장은 필요하다. 폭력으로 잘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지 약간의 백인우월주의는 만연하고, 특히 특히 동양인 여성들이 혼자 돌아다니고 핫팬츠나 하의실종 패션[9] 등 노출이 심한 차림을 하고 다니는 음란한 색녀로 바라보는 눈길들이 좀 있는데다가, 특히 만만해보이는 황인종 여성은 옐로우 캡이나 창녀로 보고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캣 콜링이나 성범죄를 일삼기도 하는 양아치나 네오나치들에 의한 폭력사건이 있기도 하니,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대도시 시내 중심 할렘가나 시골 외곽으로는 야간에는 혼자 가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그래도 으슥한 골목이나 밤거리는 상당히 위험하다는 평이 많으나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유럽과 미국을 무사히 다녀오는만큼 러시아에서도 정신을 차리고 다니면 별일이 생길 가능성은 별로 없다.[10]
다만 모스크바 같은 서쪽 유럽 쪽보다는 노보시비르스크, 이르쿠츠크, 야쿠츠크, 울란우데 같이 시베리아 지역에 있는 도시들은 치안이 매우 좋은 편에 속하는데, 한국과 거의 흡사할 정도로 친절하고 안전하다. 대놓고 밤에 돌아다녀도 그렇게 큰 문제는 없다. 또한 백인우월주의자 네오 나치도 별로 없다.[11] 또한 대체적으로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도 있는 동네들이다. 사실 시베리아 대도시 쪽은 의의로 경제적으로 그럭저럭 사는 곳이다보니 저런 범죄를 일으킬 만한 건덕지가 없는 탓도 있다.
동양계 소수민족 인구가 많은 러시아 특성상 외모가 동양인이라도 외국인이 아닌 러시아인 소수민족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다른 유럽 국가보다 많다.[12] 즉 동양인 관광객이라고 주목도가 높다거나 그런 건 다른 동유럽 국가보다는 확실히 적다.
3. 주의점
2014년 이후 대한민국 국적자는 60일 이내 단기 체류시 비자가 면제되지만, 러시아에 입국할 때 벨라루스 국경으로 입국하는 경우 러시아 통과 비자를 받아서 입국해야 한다. 러시아-벨라루스는 국가연합으로 국경을 상호개방하고 있기 때문에 벨라루스와의 국경지대에는 기본적으로 입국심사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한-러 비자면제협정에서 이 경로는 제외되어 있고, 러시아 비자 없이 벨라루스 비자만으로 이 경로를 통해 입국한 경우[13] 러시아 출국시에 제지를 당해 출국할 수 없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행자들에게 적용되는 레기스트라치야(Регестратия, 거주 등록 제도)라는 제도가 있다. 러시아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러시아에 입국할 때 여행 경로를 사전에 신고하고 업무일 기준 7일 이내[14] 에 지역 경찰서 등에 비자를 등록해야 하고, 다른 지역으로 여행갈 때에는 레기스트라치야, 출입국 증명서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여행자가 머무는 숙박업소에서 전산상으로 등록이 가능하며, 제대로 된 호텔이라면 체크인할 때 여권을 받아 알아서 등록해 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광객은 이거 하러 따로 러시아 관공서에 직접 갈 필요는 없다.[15] 만약 숙박업소가 등록 시스템을 갖추지 않았거나 지인의 집에서 머물 경우, 초청자가 있는 경우(유학 등으로)는 해당 숙박업소나 초청자가 등록의 의무를 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평범한 관광객 기준으로는 그냥 달라고 할 때 보여주고 안 잃어버리고 잘 가지고 다니다 출국 시 제출하기만 하면 된다. 레기스트라치야를 제출해야 하는 경우도 딱히 많지 않으며 경찰의 불심검문 때도 여권이랑 출입국 증명서(시베리아 횡단열차 탑승시 티켓도 함께)만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공항으로 입국할때 창구직원이 분명히 경고하지만 레기스트라치야를 잃어버리기라도 하면 정말 난리난다. 긴 모스크바 환승대기시간을 이용해 시내구경 해보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반드시 여권과 함께 잘 간수하고, 출국할때나 경찰의 불신검문시 여권과 함께 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 막 도착해서 이게 없을 때 경찰 검문이 있으면 비행기 티켓이나 장거리 기차표를 가지고 다니다가 보여주면 된다.
오늘날에는 딱히 레기스트라치야로 많이 걸고 넘어지지는 않지만, 구 소련 시대나 1990년대에는 훨씬 까다로웠다. 러시아 국경을 넘을 때 예상하는 경로와 숙박할 장소, 이용할 교통로를 전부 신고해야 했으며, 각 도시에 처음 들어올 때마다 숙박예정인 호텔이나, 지인의 집에서 지낼 경우 그곳에서 가까운 사무소에 가서 레기스트라치야를 갱신해야 했다. 만약에 실수나 고의로 갱신하지 않았다면 작게는 벌금, 크게는 스파이혐의로 콩밥 를 먹을 수도 있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이용해서 이틀 이상 기차에 체류해 레기스트라치야를 갱신할 수 없을 때에는 기차를 이용하기 전에 갱신한 레기스트라치야와 함께 해당 노선을 이용했다는 증거인 기차표를 함께 제시해야 했다. 특히 구소련 해체 이후 주머니 사정이 궁하고 부패한 경찰들이 관광객들 상대로 삥도 뜯을 겸 자주 걸고 넘어지던 것도 이 레기스트라치야였다.
택시는 우리나라처럼 길거리에서 붙잡는게 아닌, 전부 콜택시로 운영되며 가격은 미리 통지된데로만 청구된다. 밤늦게 돌아다니다 "딱시?"라면서 호객 행위하는 택시를 잡아타면 적게는 30%에서 두배까지도 가격을 속여 받기도 한다.[16] 러시아는 딱히 우버가 불법이 아닌걸로 보이고 우버 기사도 이래저래 많아 택시보다는 우버가 더 편하긴 하다. 문제는 우버는 조금 비싼편이고, 이래저래 많다는 것이 그렇게 대중적이진 않기 때문에 무턱대고 우버만 믿고 갔다가 안잡혀서 골탕 먹는 경우가 있다. 차라리 현지 어플을 이용하는것을 추천하는데, 얀덱스 택시, 막심 택시가 제일 일반적이며 영어 지원도 된다. 다만 얀덱스는 '''상당히 비싼편이라''' 막심으로 호출 하는 것이 절약이 된다.
참고로 시내외 대중교통이 촘촘히 잘 짜져있어서 외곽지역이 아닌이상 왠만한 곳은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교통비도 택시의 반의 반 값도 안하니 절약하고 싶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물론 환승할인이니 교통카드 같은 것은 아직은 찾아보기 힘드므로 현금으로 타자. 모스크바는 트로이카라는 카드가 있어서 해당사항이 없으나 타도시는 그런게 아직 없으므로 차장이 타는 곳도 굉장히 많다. 현지인들이 카드를 찍는 것은 현지 은행 카드로 찍는 것이니 유학생이 아닌 이상 사용은 어렵다.
기차와 지하철역은 테러 위협[17] 때문인지, 공항처럼 금속 탐지기를 통과해야 하며 가방도 x레이 검사기기를 통과해야 한다.[18] 참고로 경찰이나 안내원들은 영어를 거의 못하므로 기차역에서 갑자기 경찰이 제지했다고 당황하지 말자. 신분증을 보여달라거나 가방을 금속탐지기에 통과 시키라는 말이다. 보통 Паспорт(빠스뽀르뜨/여권 주세요)라고만 말하며, 이럴땐 패스포트와 비슷한 발음이기도 하니 바로 여권을 보여주자.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는 대부분 철도를 이용할 텐데, 드넓은 국토 크기 덕택에 이동 시간이 장난 아니다. 모스크바에서 상트 페테르부르크까지 일반열차로는 10시간 정도. 고속철도(삽산)로는 4시간 남짓 생각하면 된다. 이 때문에 대부분 야간 열차를 이용하는데 한칸에 4인실이 있는 종류(꾸뻬, 문이달렸음)와 6인용실이 있는 종류(쁠라찌까르뜨늬, 문없음)가 있다. 가격은 물론 4인실 쪽이 훨씬 비싸다.(2.5배정도 더 비쌈) 참고로 2인실인 륙스도 있는데 쾌적한 여행이 가능하지만 정말 비쌀뿐더러 꾸페만 타도 충분히 편해서 륙스를 타고 가는 사람은 정말 없는듯 하다. 사실 4인실과 6인실의 시설 자체는 문이 달린거 빼곤 크게 차이가 없어서 보통 저렴한 6인실을 선호한다.
사람들이 대체로 영어를 썩 잘하진 않고, 동양인을 봐도 당연히 러시아어를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19] 러시아어로 말을 거는 경향이 있다. 러시아어를 못한다고 걱정하지는 말고, 근래들어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같은 대도시권 젊은이들의 영어 구사율은 괜찮은 수준[20] 이다.[21] 다만 시내 안내 표지판에는 영어 등 로마자 병기가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22] 어느 정도는 키릴 문자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관광지 주변의 안내 표지는 영어 표기가 많이 되어 있으며, 의외로 모스크바 크렘린같은 데는 한국어 리플렛도 갖춰두고 있다.
러시아를 여행 할 때 구글 맵 보다는 2gis(2ГИС)라는 어플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구글 맵이 활용성은 좋긴하나, 러시아 곳곳까지는 아직 커버를 잘 못하고 잘못된 정보도 자주 올라와서 된통 당하기도 쉽다. 반면 2gis는 영어지원도 되고[23] 현지인들이 쓰는 만큼 정보 특히 길찾기에선 훨씬 정확하다. 물론 구글 맵이 좋은 점도 있는데, 외곽지역에서 전파가 없는 특성상 일부 지역을 다운로드해서 이용하면 유용하다.
4. 여행유의, 철수권고 지역
북한과 러시아가 접경하는 지역의 경우 납북 등의 이유로 여행유의가 발령되었다. 이전에는 블라디보스토크도 여행유의였으나, 현재 해제되었다. 북한 국경 지역 근처는 북한 공작원들도 활동하므로 어디든지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다.
한편 스타브로폴 주를 제외한 모든 북캅카스 연방관구에는 철수권고가 발령되었다. 발령된 지역은 체첸 공화국, 다게스탄, 북오세티야-알라니야 공화국, 카바르디노-발카리야 공화국, 인구셰티야 공화국, 카라차예보-체르케시야 공화국, 아디게야가 있다. 이 지역들이 러시아의 다른 지역들보다는 체첸 등의 문제로 더 위험한 것은 사실이지만 남수단, 파키스탄, 부룬디, 차드 같은 철수권고가 발령된 막장 국가들과 비교해서는 안된다. 현재는 생지옥은 아니고, 여행유의~여행자제 쯤의 치안을 가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5. 철도 여행
6. 러시아의 주요 도시와 명승지
6.1. 모스크바와 그 주변
- 모스크바 : 수도이자 최대의 도시. 서유럽을 여행할 때 아에로플로트 항공을 타고 경유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주요 볼거리로는 크렘린, 붉은 광장,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모스크바 지하철[24] , 볼쇼이 극장, 우주 박물관, 쿠빙카 전차 박물관[25] , 번화가인 아르바트 거리 등이 있다.
- 황금의 고리 : 블라디미르#s-2와 수즈달을 비롯한 모스크바 근교의 여러 소도시들을 일컫는 말이다. 대도시 모스크바에서는 찾을 수 없는 중세적인 풍경이 많이 남아 있다.
- 야스나야 폴랴나
6.2. 상트페테르부르크와 그 주변
- 상트페테르부르크 : 러시아 제2의 도시. 러시아 제국 시대의 옛 수도로 소련과 현대적인 느낌이 강한 모스크바와는 분위기가 매우 다르다. 모스크바보다 볼거리가 많고 관광업이 훨씬 발달하여 러시아인들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문화수도'로 여긴다고 한다. 북유럽의 베네치아라는 이명이 있을만큼 수많은 운하로 이어져있으며 19세기 제정 시대의 분위기가 잘 보존되어 있다. 또한 과거 겨울궁전(동궁)으로 쓰였다가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로 곧잘 꼽히는 에르미타주 박물관이 여기에 있다.
- 페테르고프: 그 유명한 여름궁전이 여기에 있다. 에르미타주 박물관 근처 해군본부에서 페리를 타면 30여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하절기에 방문하면 화려한 분수를 볼 수 있으며 궁전 내부 또한 화려함의 극치이니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궁전 내부도 관람해보자.
- 푸시킨: 방 전체를 호박으로 장식한 호박방과 크고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한 예카테리나 궁전이 여기에 있다. 또한 러시아 제국의 마지막 차르 니콜라이 2세와 그 가족이 살던 알렉산드르 궁전이 근처에 있다.
- 가치나: 알렉산드르 3세가 즉위 전 거주하던 가치나 궁전이 있다. 독소전쟁 때 극심하게 파괴되었으나 상당 부분 복원이 완료되었다.
- 벨리키 노브고로드 : 러시아의 발상지에 가까운 고도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와는 별도의 주이고 버스로 4시간 가까이 걸리긴 하지만 나름 근교열차(!)가 다닌다.
6.3. 칼리닌그라드
6.4. 북서부
- 무르만스크 : 북극권 최대의 항구도시로 여름에는 백야 현상, 겨울에는 오로라 현상을 볼 수 있다.
- 키지 섬 : 카렐리야 공화국에 위치. 못을 사용하지 않고 건축한 40m 높이 목조 성당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6.5. 볼가 카프카스 지역
- 카잔 : 타타르스탄 지역의 주도로 과거 러시아의 기독교 세계와 이슬람교 세계의 경계선에 해당하며, 두 문화권이 묘하게 섞여있는 특이한 분위기를 볼 수 있다.
- 볼고그라드 : 과거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있었던 도시로 제2차 세계대전 관련 볼거리가 많다.
- 소치 : 흑해에 면한 러시아 남부의 휴양지. 러시아 하면 추운 이미지가 있지만 연평균기온이 제주도보다 높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개최했었다.
- 캅카스 지역(체첸, 잉구시 공화국, 다게스탄) : 체첸 사태 등으로 잘 알려진 지역. 캅카스 산맥의 자연 풍경과 모스크 등 이국적인 볼거리가 많다. 다만 러시아 다른 지역과 달리 철수권고 경보가 내려져 있기에 아무리 체첸 사태 등이 안정되었다고 해도 주의할것.
6.6. 크림 반도
소련 해체 이후 원래 우크라이나 땅이었으나 2014년 크림 위기로 러시아령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자연, 바다와 해변,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사까지 많은 역사 유적 등으로 동유럽 전체에서 꽤 알려진 휴양 관광지이다. 분쟁으로 잠깐 시끌하긴 했고 외교적으로 우크라이나 등이 러시아의 크림 반도 통치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2018년 현재는 한국인이 관광하는 데 직접적인 제한은 없으며 치안도 안정적이다. 크림 대교가 2018년 개통해 러시아 서남부에서 육로로 크림 반도를 오갈 수 있다.
6.7. 서부 시베리아
6.8. 바이칼 호수 주변
- 이르쿠츠크 : 데카브리스트 혁명이 있었던 지역으로 시베리아에서 유럽적인 분위기가 강한 도시이다. 그리고 바이칼호로 가는 거점 도시이기도 하다.
- 울란우데 : 부랴티아의 주도. 주민 대부분이 몽골인 계통의 부랴트인으로 러시아에서 황인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지역 중 하나. 티베트 불교 사원이 있다.
- 올혼 섬 : 바이칼호 안에 있는 섬들 중에서 유일한 유인도다. 후쥐르 마을이 대표적인 마을이다.
6.9. 극동 지역
- 블라디보스토크 :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연해주 지역의 도시. 저가항공의 다수 취항으로 2018년경부터는 아주 쉽게 갈 수 있는 지역이 되었다. 사실 러시아 안에서도 볼거리가 많은 관광도시 축에는 거의 못 끼는 도시지만 한국과 가깝다는 점 덕분에 알려진 케이스. 실제로 아르바트 거리같은 여러 관광지나 유명 식당 등을 가보면 한국인이 매우 많다.
- 하바롭스크
- 사할린
- 캄차카
- 마가단
6.10. 시베리아, 북극권
- 군사적 문제때문에 출입이 금지된곳도 많지만 시베리아의 북방 지역은 타이가와 북극 생태계, 원주민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 많다. 때문에 유럽인들과 미국인들을 중심으로 이런곳을 전문적으로 여행하는 수요가 있어 관련 여행사들도 있다. 주로 타이가를 탐험하거나 북극 탐험을 하는 탐험 여행[26] 이 대부분.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편이 아니고 여행 수요 형성도 초창기라 비싼편.
[1] 대한민국(남한)의 170배에 달하는 국가다.[2] 물론 소련시절에도 외국인 관광객은 얼마든지 찾아오기는 했지만 여러가지 제약이 있었고, 관광상품의 가격도 비싼 축이었다.[3] 다만 이에 대한 반론의 여지는 있는 것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들은 따뜻하고 햇빛이 많이 드는 곳이 많다. 관광객 유치 상위권에 드는 스페인, 이탈리아, 터키와 같은 나라 지중해 연안국들이나 태국 등은 기후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프랑스는, 파리는 러시아만큼은 아니라도 날씨가 궂은 편이어서 패스) 반면 러시아는 겨울에는 엄청나게 추우며, 날씨도 맑은 날이 많지 않다.[4] 서반구의 비슷한 자연환경을 갖는 알래스카나 캐나다 북극 지역과 비교해볼 수 있다. 러시아 또한 다른 데도 아니고 모스크바 공항에서 내리는데 창밖에 미개발 원시림으로 가득 찰 정도. 다만 모스크바 공항(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도모데도보 국제공항이 대표적)이라고 무슨 김포공항처럼 시내에 있다는게 아니라 고속도로로 40여분은 달려야 나온다. 참고로 저 두 공항간의 이동 거리는 약 90km를 육박한다(...)[5] 굵직한 행사만 해도 2013 카잔 하계 유니버시아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018 러시아 월드컵, 2019 크라스노야르스크 동계 유니버시아드 등이 있다.[6] 참고로 서방 진영에서 러시아 무비자가 되는 거의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의 여권 파워가 워낙 세서 간과하는 사실인데, 러시아는 왠만한 선진국 여권으로도 무비자가 되지 않는 엄청나게 까다로운 나라이다. 러시아 비자 정책 미국인? 비자 신청을 위해 초청장과 여행바우처가 필요할뿐더러 돈과 시간까지 제법 깨진다.[7] 현지인의 증언에 따르면 길가다가 강도가 대놓고 총들고 위협하는 일이 매우 빈번했고 총소리도 매일 같이 들렸다고 한다.[8] 대표적으로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와 마라카이보 등 주요 대도시들이 그러하다.[9] 다리 노출에 관대하고 가슴 노출을 꺼리는 대한민국과 반대로 유럽권은 상체 노출보다 다리 노출을 더 야한 차림으로 본다.[10] 사실 인터넷 상에서 떠도는 러시아 치안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과장되다 못해 가짜 뉴스 수준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고(대놓고 길거리에서 마피아들이 총격전을 벌인다는 사람도 있었다(...))러시아 사회 분위기 자체가 한국에는 그리 알려진 편이 아니라 이런 소문이 떠도는 경향이 있다. 물론 동아시아처럼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기에 조심은 당연히 해야하고 따라서 유럽 여행에서 한 것 처럼만 주의 한다면 범죄에 엮일 일이 없다고 보면 된다.[11] 백야 현상 때문에 22시가 넘어도 늦은 오후처럼 밝아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있다. 이게 농담은 아닌 것이 유럽 관광도 저녁이 문제지 낮에는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12] 물론 국가별 특징적인 차림새로 어느 정도는 구별이 가능하긴 하다. 의의로 현지인들은 소수민족, 중국인, 한국인 구분을 잘한다![13] 특히 2017년 이후 벨라루스는 한국인에게 5일간 비자 면제를 실시하고 있어 착오 가능성이 더욱 크다. [14] 2018 러시아 월드컵 기간중에는 등록 제도가 강화되어, 월드컵 개최 도시에 도착하는 여행자는 도착 후 1일 내에 등록하도록 고시되었다. [15] 간혹 초저가 호스텔에선 이걸 명목으로 소정의 돈을 뜯어내기도 하며, 반면에 외국인이 별로 안 찾는 곳이면 호스텔 주인이 레기스트라치야가 뭔지 모르는 황당한 경우도 있다. [16] 그냥 노 땡스만 해도 삐끼들은 돌아가나 몇몇 삐끼들은 끈질기게 붙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에는 Не надо(니 나다/필요없어요)라고 말하면 러시아어 아는 줄 알고 꼬리를 내린다.[17] 2010년대 초반 까지도 테러 시도가 있었고 희생자도 발생 했다. 대부분 체첸 출신 테러단체의 소행이였다.[18] 지하철은 무작위 추출. 보통 큰 백팩이나 비닐봉지에 기념품 등 뭔가를 많이 들고 타면 100% 검문 대상이다. 그럴땐 그냥 하라는 대로 하면 금방 끝난다.[19] 시베리아 쪽으로 가면 퉁구스계, 몽골계, 튀르크계 주민들이 살고있는데다가 고려인들도 살고있으니 동양인들을 보고 신기하게 쳐다본다거나 하지는 않는다.[20] 일반 매장 상인들은 water, no, three 등을 전혀 모른다. 모든건 몸짓으로 통한다[21] 물론 다짜고짜 영어로 묻지 말고 그 전에 Do you speak English? 라고 물어보는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자. 러시아 사람 입장에서는 러시아어로 묻는 것이 당연하다.[22] 대표적으로 모스크바 지하철. 몇몇 역의 환승 표지 외에는 로마자 표기가 없다. 노보시비르스크 지하철의 경우에는 환승 표지는 커녕 안내방송에서도 영어를 1도 찾아볼 수 없다.[23] 물론 러시아어를 알파벳으로 바꾼 수준이긴 하지만, 영어 단어로 쳐도 알아서 변환이 된다.[24] 외국인에게 과시용으로 보여주기 위해 역마다 매우 화려하게 지어졌으며 미국과의 핵전쟁에 대비한 엄청난 깊이 등 특이한 요소가 많다.[25] 세계에서 딱1대뿐인 슈투어 에밀, 페르디난트, 마우스, 칼(Karl)자주박격포가 전시되어 있다.[26] 영상에 나오는 곳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푸토라나 고원(плато Путоран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