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뉴게이트/작중 행적

 





1.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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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기준으로 74년 전, 신세계에 존재하는 '스핑크스'라는 섬에서 태어났다. 세계귀족에게 바쳐야 하는 천상금을 마련할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해서 세계정부에 가맹하지 못한 대부분의 비가맹국들은 해군의 보호를 받지 못해 해적들의 침략과 늘어나는 범죄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멸망한다. 흰 수염은 바로 그렇게 무법자들의 섬으로 전락한 스핑크스 출신의 고아로 어린 나이에 바다로 나가 해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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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이 되어서도 늘 고향이 마음에 걸려 거기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어떤 연고도 없는데 신분을 숨긴 채 자신의 몫을 모두 스핑크스에 보냈다.[1][2] 주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동료들은 흰 수염을 해적이면서 보물에 관심이 없는 특이한 별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언젠가 "너, 대체 뭘 원하는 거냐?"고 묻기도 했다. 이 말에 흰 수염을 어렸을 때부터 원했던 게 있다며 그것은 '''가족'''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핑크스는 흰 수염의 말없는 헌신으로 서서히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평화로운 섬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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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빅 맘' 샬롯 링링, '백수' 카이도 등 훗날 바다의 패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할 미래의 대해적들과 함께 록스 D. 지벡이 이끄는 록스 해적단에 몸담고 있었다.[3][4] 38년 전에 록스 해적단이 갓 밸리에서 골 D. 로저몽키 D. 가프에게 선장을 잃고 뿔뿔이 흩어진 이후 5년 정도 지나서 흰 수염 해적단을 결성했다. 그리고 록스 이후 로저와 유일하게 호각으로 다투는 대해적으로 명성을 떨쳤다. 흰 수염의 몸에 남은 흉터는 로저와 겨룬 격전의 증거이자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로저와 곧잘 붙었던 탓에 죽이고 죽는 사이에 묘하게도 당시 일개 견습에 불과했던 샹크스버기의 낯을 익히게 됐다. 버기는 이름이 아니라 웃기게 생긴 빨간 코라고 기억하고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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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급류에 휩쓸려 쿠리의 족제비 항구에 이르렀다. 폭포 위에 왜 섬이 있는지 의아해하던 차에 멀리서 달려오는 코즈키 오뎅의 범상치 않은 기척을 느끼고 아들들에게 물러서라고 외친 뒤 다짜고짜 검을 휘두르는 오뎅과 일합을 나누었다.[5] 이때 "배에 태워 달라!"는 오뎅의 말을 듣고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애니에서는 냅다 칼을 들이대는 코즈키 오뎅을 견제하다가 지진 펀치 한방으로 제압했다.
그 후 통성명을 나누고 모비딕 호를 수리하는 동안 함께 식사를 했는데 넌 남 아래 들어갈 타입이 아니라며 오뎅의 승선을 거부했다.[6] 오뎅이 흰수염에게 계속 자기를 태워달라고 달려들었지만 내쳐버렸다. 그로부터 2주후, 모비딕 호의 수리가 끝나자 해변가에 사례금을 놔둔 채 야밤에 몰래 출항했다. 그런데 이를 예상하고 있었던 오뎅이 돛대에 사슬을 걸어서 어거지로 쫓아왔다. 이에 마르코가 대단한 녀석이라고 감탄하면서 사슬을 풀려고 하자, 같이 딸려들어온 이조만 구해주라고 명령했다.[7]
이어 바닷물로 배를 채우고 있는 오뎅에게 3일 동안 사슬을 놓지 않으면 동료로 인정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오뎅은 이 말을 믿고 3일 동안 어떻게든 버텨냈다. 그런데 멀리서 들려오는 도움을 요청하는 여인의 목소리를 듣고 그 여인을 구하기 위해서 약속 시간을 불과 몇십분 남겨두고 사슬을 놔버렸다. 하지만 자신의 야망보다 인의를 우선하는 그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그 다음 날 어느 섬에서 타코포스 해적단에게 포위당한 오뎅과 토키를 구해주고 아들이 아닌 자신의 동생으로 오뎅의 승선을 허락하였다.[8] 그리고 밀항한 네코마무시, 이누아라시와 토키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다. 이때 토키가 자신을 와노쿠니로 데려다달라고 부탁하자 '''대놓고 싫다는 표정을 보였다.'''[9]
28년 전, 사람이 늘어서 흰 수염 해적단은 총 5개 부대로 나누고 오뎅을 2번대 대장으로 임명했다.
26년 전, 어느 섬에서 몇년만에 로저 해적단과 조우, 오뎅을 날려버린 로저와 합을 나누었다. 이때 두 사람의 어마어마한 위력의 패왕색, 무장색 패기가 충돌하여 무기가 닿지도 않았는데 '''섬 하나를 뒤흔드는 충격파가 발생했다.''' 그리고 짧게 안부를 물은 뒤 3일 밤낮으로 보물 쟁탈전을 벌였다. 4일 후, 쟁탈전(?)을 끝낸 선원들이 물물교환을 하는 동안 로저, 오뎅과 대작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10] 이 자리에서 로저가 마지막 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포네그리프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딱 1년만 오뎅을 빌려달라고 큰절까지 해가면서 간곡하게 부탁했다.[11] 그럼에도 흰 수염은 자신의 가족을 뺏어가겠다는 소리냐며 바다가 기울어질 정도로[12] 격노하였다.
하지만 자신의 운명을 짐작한 오뎅이 직접 자신을 보내달라고 부탁하자 어쩔 수 없이 동생을 보내주었다. 그런데 동생이 그렇게 나온 것이 서운했는지 오뎅을 보내주고도 화를 삭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뎅이 출항할 때까지도 씩씩거리는 표정으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배웅도 하지 않지만, 선원들에게 "로저가 답례로 엄청난 액수와 식량을 놔두고 갔다!"는 말을 듣자, "오뎅 일가가 굶기라도 하면 용서하지 않을테니 식량은 되돌려주고 오라!!"고 소리쳤다.[13] 이후 오뎅은 라프텔을 갔다 와서 로저 해적단의 배를 탄 채 와노쿠니로 돌아갔기에 다시 오뎅과 만나는 일은 없었다. 이조 또한 오뎅이 그 쪽이 더 익숙할 것이라면서 굳이 데리러 가지 않았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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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가 해적왕의 자리에 오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벚꽃이 화려하게 핀 어느 섬에서 그와 만나 술을 주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로저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곧 세상을 떠날 것이라는 사실을 덤덤하게 밝히면서 평생의 라이벌에게 "라프텔에 가는 길이나 가르쳐줄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흰 수염은 대수롭지 않게 '''"들어봐야 안 간다. 관심이 없어서."'''라고 대답했다.[15] 다만 'D'를 이름으로 가진 녀석들은 종종 만나 호기심이 동해서 요즘 세계정부가 자신을 '골 D. 로저'가 아니라 '골드 로저'라고 부른다고 불평하는 로저에게 "우리한테도 한 명 있다."면서 "'''D'''는 대체 뭐냐."는 질문을 던졌고[16] 그 해답을 직접 들었다.[17]
24년 전, 로저가 로그 타운에서 처형되면서 자연스럽게 확고부동한 세계 최강의 해적이자 원피스에 가장 가까운 사나이라는 칭송을 받았지만[18] (도플라밍고의 말을 빌리면) 왕좌에 앉지 않고 그 의자 앞에서 군림했다. 로저 사후 50억대 현상금이 걸린 해적은 흰 수염 뿐이었다.[19]
22년 전 임펠 다운을 탈옥한 시키와 만나 시키가 가지고 온 술을 마신다. 흰 수염에게 "우리를 막아선 벽이 사라졌으니 이제는 너의 시대겠구나." 라면 시키의 인정을 받는다.
20여 년 전, 대해적시대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젊었을 때 신세를 졌고 우정의 술잔을 나눈 넵튠을 돕기 위해 몸소 원정에 나서 물밀 듯 밀려오는 해적들로 인해 황폐해진 어인섬을 구원한 다음 어떤 대가도 요구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빌려주었다.[20] 흰 수염이 모든 선원들이 이끌고 어인섬에 나타나 "내 친구의 나라를 어지럽히지 말란 말이다!!! 이 애송이들아아~~~!!!"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언월도를 휘두르자 납치와 약탈을 자행하던 해적들은 "이건 말도 안 돼. 왜 저 녀석이 어인족 편을?!"라고 비명을 질러대며 꽁무니가 빠지도록 도망쳤다.[21]
6년 전, 세상 사람들이 흰 수염과 필두로 그와 대등하게 맞서는 3명의 대해적 샹크스, 빅 맘, 카이도를 사황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4년 전, 당시 스페이드 해적단의 선장이었던 '불주먹' 포트거스 D. 에이스왕의 부하 칠무해로 들어오라는 권유를 찼다는 기사를 보고 미소를 지으면서 "젊은 놈이 그리 서두르면 어쩌나."라고 까마득한 후배(?)를 걱정한다. 그 후 자신의 목을 노리는 에이스 앞에 직접 나타나 바라는 대로 상대해주겠다고 말하면서 선장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앞을 막은 스페이드 해적단을 단숨에 쓰러트렸다.[22] 당시 에이스는 징베와 닷새 동안 싸운 뒤라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지만 "동료들을 놔주기 바란다. 그 대신 난 도망치지 않겠어!!"라고 외친 다음 흰 수염에게 무작정 달려들었다. 이에 흰 수염은 "코흘리개가 시건방지긴."이라고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그 기개가 마음에 들었는지 씩 웃으며 에이스를 제압한 다음 "지금 죽기에는 아까운 걸, 애송이. 더 날뛰고 싶다면 이 바다에서 내 이름을 업고 원껏 날뛰어 봐라!! '''내 아들이 돼라!!!'''"라고 말한 뒤 스페이드 해적단과 함께 강제로 모비딕 호에 태웠다. 그 뒤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집요하게 자신의 목을 노리는 에이스를 '''100번''' 정도 제압했다.[23] 시간이 지나 흰 수염 해적단의 어엿한 2번대 대장이 된 에이스가 어느 날 자신이 로저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적이었을 텐데. 날 내쫓지 않는 거요?"라고 조심스럽게 묻자 '''"중요한 이야기라고 하기에 뭔가 했더니 별 자잘한 생각을 다 하는군. 누구한테서 태어났든 인간은 모두 바다의 자식이다!!"'''라고 일축하고 호쾌하게 웃었다.
2년 전, 마샬 D. 티치가 4번대 대장 삿치를 살해하고 달아났을 때 예감이 좋지 않아 선원들에게 추격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자기가 리더로 있는 2번대의 대원이였던 티치가 흰 수염의 얼굴에 먹칠(동료살해)을 하고 달아났다고 생각해 노발대발한 에이스는 선장 명령도 무시하고 혼자 추격에 나섰다.

2. 1부



2.1. 바로크 워크스 편


흰 수염의 존재는 에이스스모커알라바스타 왕국의 항구 도시 나노하나 어느 식당에서 맞닥뜨렸을 때 그곳에 있던 이름모를 나노하나 시민의 입을 통해 처음 언급됐다. 실루엣은 그 바로 다음화에서 밀짚모자 일당과 에이스가 대화를 나누던 중 공개됐다. 촌구석 이스트 블루 출신인 우솝이 흰 수염이라는 이름을 듣고 놀라는 모습을 통해 그 위명을 짐작할 수 있다. 참고로 이 당시 밀짚모자 일당 멤버들은 '''샹크스가 사황이라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24] 딱 흰 수염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까지의 내용을 수록한 설정인 '원피스 블루'에서는 흰 수염을 "최강이라 불리는 흰 수염 해적단의 리더. 그의 능력은 해적왕과 쌍벽을 이룬다."고 소개했다.

2.2. 스카이피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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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의 사나이

대해적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

25권, 흰 수염 소개 내레이션.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원작 234화. 빨간 머리 해적단의 신참 록스타가 전달한 샹크스의 편지를 뜯어보지도 않고 찢어버리고 '''"편지 따위나 보내 오다니!! 그 꼬마 녀석이 언제부터 그런 거물이 됐지?"'''라고 말했다. 그리고 "상대는 빨간 머리라고?! 너 지금 제정신야?!"이라고 소리를 지르는 록스타의 항의를 '''"난 흰 수염이다."''' 이 한 마디로 일축했다. 끝으로 편지의 내용은 대충 짐작이 간다면서 "빨간 머리 꼬마한테 전해. 내게 할 말이 있으면 좋은 술 들고 직접 찾아 오라고."라고 말한 뒤 '''"알았으면 돌아가라. 애송이하곤 얘기하고 싶지 않아, 멍청아."'''라로 축객령을 내렸다.[25] 여담으로 록스타는 쫓겨난 다음 샹크스에게 이래선 내 체면이 말이 아니라고 잠시 시간을 달라고 했는데 당시 록스타와 흰 수염의 현상금 격차는 약 '''53배'''(...).

2.3. CP9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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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두렵겠냐!!! 난 '흰 수염'이다!!!''''

신세계 해상에서 빨간 머리 해적단과 접촉, 다른 사람을 모두 물리고 샹크스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에는 샹크스가 가져온 웨스트 블루의 술을 마시면서 '그 시절의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너만한 실력자가 이스트 블루에서 팔 하나를 잃고 돌아왔을 때는 누구나 다 놀라고 말았지."라고 말하면서 "어떤 적에게 줘버린 게냐, 그 왼팔."이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샹크스가 "새로운 시대에 선사하고 왔지."라고 대답하자 "후회가 없다면 그것으로 족할 터."라며 더 캐묻지 않았다.
하지만 이야지가 본론으로 들어가자 분위기가 급변했다. 에이스의 명성과 신뢰가 오히려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두 사람의 격돌은 아직 때가 아니라며 검은 수염에 손을 떼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흰 수염은 해적선에서 가장 저질러선 안 될 '동료 살해'의 저지른 티치에게 인의를 저버린 채 살아가선 아닌 됨을 가르쳐주는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며 "알아들었나, 머저리. 내게 지시하려면 100년은 멀었다."고 말한 뒤 "그 누구도 막을 수 없게 될 거요!! 폭주하는 이 시대를!!!"이라고 마지막 경고를 날리는 샹크스와 무기를 맞댔다. 둘의 창과 검이 부딪힌 순간 '''하늘이 갈라졌다.'''[26][27]

2.4. 정상전쟁 편


시대의 폭주를 염려한 샹크스가 경고했던 대로 에이스티치 두 사람의 충돌은 패배한 에이스의 임펠 다운 투옥에 그치지 않고 세계정부와 세계 최강의 흰 수염 해적단의 정면 충돌로까지 이어졌다. 흰 수염이 자신의 손으로 다음 해적왕으로 키워내고자 옛 라이벌 로저의 하나뿐인 자식을 배에 태웠다고 오해한 정부는 언젠가 반드시 해적 차세대의 정점에 설 자질의 싹을 잘라야 한다는 생각으로 세계 최강의 사나이와 전면전을 벌이는 것을 각오하고 에이스의 공개처형을 예고했다. 장소는 마린 포드.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앞두고 해군본부의 최고전력 해군 대장 3인, 세계각지에 소집된 총수 약 10만의 정예 해병과 섬 전체를 에워 싸는 50척의 군함, 심지어 삼대세력의 또 다른 일각 왕의 부하 칠무해까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정의의 힘이 흰 수염 해적단의 에이스 탈환을 저지하기 위해서 처형 3시간 전에 마린포드에 집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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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아들은, 무사하겠지·········!!!! 잠시만 기다려라 ·········에이스!!!'''

일부에서는 이제 노쇠한 흰 수염이 이번만은 못 본 척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지만 이를 비웃듯 해군의 감시선 23척을 일제히 격침시키고 신세계에서 그 이름을 떨치면 쟁쟁한 면면들로 이루어진 47척의 해적선 함대를 동원해 당당하게 마린 포드 원정에 나섰다. 흰 수염 해적단은 소모전을 강요할 생각이었던 해군을 비웃는 것처럼 본선 모비딕 호와 4척의 자매함을 코팅해서 해저에서 곧바로 에이스의 처형대가 코앞인 마린 포드 만내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전쟁이 시작되기도 전에 노련함으로 해군을 농락한 흰 수염은 멋대로 굴어서 이렇게 된 나를 왜 못 본 척 버리지 않았냐고 자책하는 에이스에게 '''"아니··· 난 분명히 가라고 말했다, 아들아."'''라고 말해 이 전쟁의 책임을 모조리 자신에게 돌린 뒤 강력한 해진으로 마린 포드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거대한 쓰나미를 일으켜서 화려하게 정상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아이스 에이지'로 쓰나미를 얼린 직후 공격을 시도한 '아오키지' 쿠잔을 진동파로 공격과 함께 깨뜨린 다음 '키자루 볼사리노의 '팔척경곡옥'을 보고 태연하게 "이봐. 눈이 부시지 않나."라고 투덜거렸다.[28] 자신의 오른팔인 '불사조' 마르코새새 열매 환수종 모델 불사조의 능력으로 팔척경곡옥을 대신 받아내고 나서는 모비 딕 호를 노리고 사카즈키가 화산탄을 언월도로 찔러 잡은 다음 '''입으로 불어서''' 꺼버리고 "생일 케이크의 초나 키거라, 마그마 애송이."라고 도발했다.[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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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리틀 오즈 Jr.가 칠무해의 벽을 넘지 못하고 쓰러지자 순간 동요하나 그 짧은 순간에도 틈을 보이지 않고 자신을 공격하는 거인족 론즈 중장을 한 손으로 제압했다.
그때 형을 구하기 위해서 임펠 다운에서 마린 포드까지 쉬지 않고 달린 루피가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 에이스가 입이 닳도록 말해서 곧바로 루피를 알아본 흰 수염은 형을 구하려 왔냐고 질문한 뒤 마치 시험이라도 하는 것 마냥 "상대가 누구인 줄 알고는 있겠지. 네깟 녀석의 목숨은 없을걸!!"이라고 삐딱하게 말했다. 이에 루피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해적 흰 수염에게 겁도 없이 "시끄러어!! 네가 그런 결정 내리지 마!!! 너 해적왕이 되고 싶어 하지?! 해적왕이 될 사람은 나야!!"라고 외쳤다. 임펠 다운의 탈옥수들은 흰 수염에게 맞먹는 루피에게 일제히 경악하나[30] 정작 본인은 그런 혈기왕성한 덩어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시건방지기 짝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입가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루피가 에이스의 처형시각이 앞당겨졌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을 때는 솔직하게 고맙다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하고 싶은 말을 모든 끝낸 루피는 에이스 구출을 위해 앞장서 달려들어갔고, 그와 함께 해군 본부에서 몽키 D. 루피는 혁명군 총대장이자 S급 반역자 몽키 D. 드래곤의 아들임을 전장 전체에 크게 공표한다. 이걸 들은 흰 수염은 나직히 마르코에게 "저 녀석, 절대 죽게 해선 안 된다."고 명령한 뒤 해적이고 해군이고 유명인만 바글대는 전장에 잔뜩 쫀(...) 버기를 살살 구슬려 적대하게 되면 성가신 임펠 다운 탈옥수들을 자연스럽게 전쟁에 동원했다. 그리고 해군이 자신들을 만내에 몰아넣고 에워쌀 장적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디칼반 형제에게 자신을 대신해 산하 해적단을 이끌고 주위 군함부터 무너뜨리라고 지시했다. 그로 인해 파시피스타로 후방을 차단한 다음 흰 수염 해적단을 일소하겠다는 해군의 전략이 어긋나고 만다. 그 후로도 계속 지휘에 전념하고 있었는데 돌연 모비딕 호에 나타난 산하 해적 '거대 소용돌이 거미' 스쿼드가 휘두른 칼에 '''몸이 관통당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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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로저에게 소중한 동료를 모두 잃은 스쿼드가 내심 배신감을 느끼고 있던 차에 "흰 수염이 산하 43인의 목을 넘기는 조건으로 에이스의 목숨을 샀다."는 사카즈키의 농간에 넘어가 분노에 눈이 멀어서 그토록 존경하는 아버지에게 칼을 휘둘렀던 것이다.[31] 이미 각오를 마친 상태였던 스쿼드는 일격을 꽂아넣은 것만으로도 기적이라며 자신을 죽이라고 말했다. 이에 흰 수염은 "아무리 아비가 못마땅할지언정 감히 칼을 들이대다니··· 참으로 어처구니없은 아들이로구나!!"라고 외친 다음 '''"못난 아들을 그래도 사랑하겠다···."'''라고 말하며 도리어 스쿼드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아비의 죄를 자식에게 묻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짓이라며 "우애 있게 지내라. 에이스만 특별한 게 아니라··· 모두 나의 가족이다···."라고 진심을 말했다. 그야말로 대인배.[32] 그리고 감히 아들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더러운 계략을 쓴 해군에게 분노를 쏟아낸다. 실제로 샤본디 제도에서 해당 장면을 보고 있던 카포네 뱃지[33]는 흰 수염이 자기 부하를 판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축한다.
그렇게 말하고 나서 포위 당할 위험을 무릅쓰고 마린 포드를 에워싸고 있는 얼음벽을 파괴해 산하 해적단이 언제든 달아날 수 있게 퇴로를 제공한 다음 중상을 입은 몸을 이끌고 전쟁터에 뛰어들었다. 사실 아무리 마음을 허락한 동료의 공격일지라도 '그깟 일격'을 허용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흰 수염이 몸상태는 지병으로 악화된 상태였다. 그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었기 때문에 속으로 '그저 풋풋한 목숨 하나 미래에 남겨놓는다면 본분은 다한 것 아닌가.'라고 조용히 죽음을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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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흰 수염은 누가 뭐라해도 이 바다의 제왕. 병들고 다친 몸으로 섬 전체와 바다를 통째로 흔들고 거인족 존 자이언트 중장을 단 2방에 거꾸러뜨리는 등 괴물처럼 전장을 휘저었다. 이때 바다와 대지가 갈리면서 압도적인 힘을 보여준다. 도중에 해군이 흔들흔들 열매의 힘으로도 부술 수 없는 거대한 강철 포위벽을 세우고 화력을 집중해 몇십 년이나 항해해 온 해적단의 모선 모비딕 호가 침몰하고 발판이 녹아 모든 사람들이 익사할 뻔한 위기가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숨겨둔 패들 쉽을 리틀 오즈 Jr.가 죽을 힘을 다해 옮겨 기어이 마린포드 광장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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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아!!! 에이스를 구해내고!!! 해군을 멸하라아아아아아!!!'''

해적단과 함께 광장에 진입한 흰 수염은 엄청난 포스로 사자후를 내뿜으며 언월도로 해군들을 쓸어버리고, 위의 대사를 외치며 해적단의 사기를 크게 끌어올려 본격적인 전투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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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사카즈키를 상대하던 중 '''발작이 일어나 피를 토하면서'''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결국 그 틈을 놓치지 않은 사카즈키가 명구로 흰수염에게 피해를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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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죽일수있다고 여기다니······ 도움 따위는 필요없다······ 난 흰수염이다!!!!!!!!!'''

거기에 본부 장교들까지 합세해 흰수염을 집중 공격하여 전신에 크나큰 부상을 입힌다. '''그런데 그럼에도 흰 수염은 쓰러지지 않았다.''' 아들들의 밝은 미래를 두 눈으로 확인하기 전에 죽을 수 없었으니. 이에 센고쿠는 미래를 보고 싶다면 당장 보여주겠다며 처형을 집행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패왕색 패기을 내뿜어 처형인들을 기절시키려는 찰나 또 발작이 일어나 실패하고 만다. 하지만 루피가 무의식적으로 패왕색을 사용해 처형을 저지한다. 이를 본 흰 수염은 밀짚모자를 전력으로 엄호하라고 명령한 뒤 자신은 미끼를 자처했다. 이때 생각하기를 '한번 펼쳐봐라, 꼬맹이!! 너도 D의 의지를 잇는 자라면 이 시대의 그 앞날을 내게 보여달란 말이다.' 루피는 이 기대에 부응해 기어코 에이스를 구출한다. 그 뒤 스쿼드가 동료들이 탈출할 시간을 벌고 자신을 여기서 죽을 작정으로 패들 쉽을 타고 해군에게 돌진하자 이를 한 손으로 막아버린다. 그리고 스쿼드에게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죽는다는 게 얼마나 큰 불효인지 넌 모르는 거냐!!"라 일갈한 다음 누구에게나 수명이란 게 있다며 스쿼드를 꾸짖는다. 이후 아들들에게 마지막 선장명령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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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들어라······ 흰 수염 해적단!!! 지금부터 전하는 말은······ 마지막 선장명령이다······!! 너희들과 난 여기서 헤어진다!!!! 전원!! 반드시 살아남아!! 무사히 신세계로 귀환하라!!!'''

이 말을 듣고 신세계로 같이 가지않고 여기서 죽을 작정이냐고 절규하는 아들들에게는 이렇게 일갈했다.

'''난 시대의 잔당이다·········!!! 새로운 시대에 내가 올라탈 배는 없다···!!! 가거라아!!! 얘들아아 !!!'''

이 말을 하면서 흔들흔들 열매의 능력을 사용해 진동을 일으켜 마린 포드에 큰 대지진을 일으킨다. 그리고 언젠가 자신에게 자신에게 원하는 게 뭐냐고 물었던 동료들을 떠올리며 ''''돌아보지 마라. 시대는 바뀐다!!!''''라고 생각한 뒤 홀로 우뚝 서서 해군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꽤 오랜 세월 여행을 했군···. 결판을 내자, 해군!!!"''' 그리고 자신의 목숨과 함께 마린 포드를 가라앉히려 한다. 그때 에이스가 다가와 절을 하자 이를 보며 "······말은 필요 없다···. ···하나만 대답해 다오, 에이스···. ''' ···내가 아버지라서 행복했나······?'''" 라고 물었다. 이에 에이스가 물론이라고 대답하자 그것으로 만족한다는 듯 호탕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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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카즈키의 도발에 넘어간 에이스가 루피를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날려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사랑하는 아들의 장렬한 죽음에 크게 노한 흰 수염은 진동파를 담은 주먹으로 사카즈키를 공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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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한눈을 팔았던 사카즈키는 이 공격를 맞고 피를 토하나[34]곧바로 '명구'를 날려 '''흰 수염의 얼굴 전반을 녹여버렸다.'''[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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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흰 수염은 '''에이스의 원수를 갚겠다는 의지에 힘입어''' 얼굴의 절반이 녹아내렸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옆구리에 진동펀치를 후려쳐 반격하는 그야말로 괴물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36]. 진동펀치를 맞은 사카즈키는 피를 토하면서 제대로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고 마린 포드의 갈라진 지면 사이로 떨어졌다. 이 일격의 여파로 '''해군 본부 청사가 반으로 갈라졌다.'''[37] 그리고 계속 자식들이 탈출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 홀몸으로 해군과 싸우던 중 검은 수염 해적단을 이끌고 돌연 마린 포드에 나타난 티치와 대치한다. 흰 수염은 "네놈만은 아들이라고 부르지 못하겠구나!! 티치!!"라면서 지체없이 검은 수염을 공격, 자신이 결판짓겠다며 마르코가 끼어드는 것을 막고 일기토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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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능력을 무위로 돌리는 어둠어둠 열매의 힘에 흰 수염이 지진을 일으키지 못하게 되자 지진을 막았다고 좋아하는 티치를 바로 언월도로 베어버리고 두 손을 밟아 마운트 시킨 뒤 '''"과신, 경솔. 네놈의 약점이지"'''이라고 말하면서 구차하게 아들을 죽일 생각이냐고 외치는 검은 수염의 얼굴을 땅바닥에 쳐박고 진동펀치로 중상을 입힌다.[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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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수염의 최후
망가진 몸을 이끌고 마지막 일격을 날리려 했지만 누적된 부상으로 티치에게 총을 맞고 실패한다. 이후 흰 수염에게 총을 난사하며 검은 수염 해적단까지 불러들여 흰 수염에게 총탄과 칼날을 퍼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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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총알이 다 떨어지도록 갈겼는데도 쓰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며 천하의 검은 수염조차 경악했다. 공격이 끝난 후 D의 이름을 지닌 티치에게 "너는 아니다. 로저가 기다리는 인물은 적어도 티치 너는 아니지."라고 말한 뒤 누군가 ''''그 보물''''을 찾아냈을 때 세계가 뒤집힐 것이라고 예견하면서[39] 이 유언을 남기고 선 채로 죽었다.[40]

'''"원피스는 실재한다!"'''[41]


흰 수염의 마지막 유언
죽음을 앞두고 어렸을 때부터 줄곧 원했던 '''가족'''이 되어준 아들들에게 감사를 표했다.[42] 이 전쟁에서 입은 검흔이 정확히 이백 육십하고도 칠 개소, 맞은 총탄이 백하고도 오십 두 발, 맞은 포탄이 사십하고도 여섯 발. 그러나 흘러내린 코트를 통해 드러난 그 긍지높은 뒷모습에, 혹은 그의 해적 인생에 단 한 줄기 '''치욕의 상처'''도 없었다.[43]
'''그리고...'''

2.4.1. 흰 수염, 최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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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수염' 죽다!'''

'''죽고서도 그 몸,'''

'''여전히 굴하지 않으며─'''

'''머리의 반을 잃고서도,'''

'''을 쓰러뜨리던 그 모습, 실로 '괴물''''

'''이 전투에서 얻은 검흔(劍痕), 정확히- 이백 육십하고도 칠 개소-'''

'''맞은 총탄, 백하고도 오십 두 발-'''

'''맞은 포탄- 사십하고도 여섯 발-'''

'''그러나, 그 긍지 높은 뒷모습에…'''

'''혹은 그 해적 인생에,'''

'''단 한 줄기 '치욕의 상처'도 없었다!!!'''

'''그렇게 세계 최강의 사나이, 에드워드 뉴게이트는 평생의 라이벌이었던 로저의 곁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떠났다.'''
이때 그의 나이 72세. 숨을 거둔 직후 모종의 방법을 사용한 티치에게 흔들흔들 열매의 힘을 빼앗겼다. 그리고 타이밍 좋게 난입한 샹크스 덕분에 더 이상 욕보이는 일 없이 아들들의 곁으로 돌아가 에이스와 함께 자신의 고향인 스핑크스에 잠들었다.[44] 흰 수염의 죽음은 눈 깜짝할 사이에 세계로 퍼졌다. 그의 유언을 듣고 생기를 잃고 현실에 찌들었던 해적들이 "흰 수염이 말했다!!! 원피스는 존재한다!!!"라고 외치며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 바다로 뛰쳐나오기 시작했다.[45] 한편 정상전쟁에 참전하지 못한 해병들은 영웅들을 찬양했고, 세계의 시민들은 정의의 힘이 전설의 대해적을 격파했다고 환호성을 질렀다.[46][47]
흰 수염의 영토는 얄궂게도 흔들흔들 열매의 힘을 앞세운 티치의 수중에 고스란히 떨어졌다. 전쟁 이후 마르코가 이끄는 흰 수염 해적단의 잔당이 최소한 아버지가 지켰던 것을 사수하기 위해서 침략자 티치에 맞서 세간에서 말하는 '뒷수습 전쟁'을 일으켰지만 결과는 참패. 그 결과 흰 수염 해적단은 뿔뿔이 흩어지고, 반면 티치는 그 결과 사황의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했다.
마지막 순간에, 그는 '''어떤 의지'''를 계승할 젊은이를 기다리면서 '원피스'에 대한 유언을 남기고, 식어가고 있던 시대의 불꽃을 다시 당겼다. 로저가 죽음으로서 자신의 시대를 만들었듯이 흰 수염 역시 자신의 죽음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만들어낸 것. 말하자면 대해적시대는 흰 수염의 죽음을 기점으로 전기와 후기로 나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정상전쟁이 원피스의 1부와 2부의 기준점이 된 것은 루피 자신의 변화뿐 아니라 세계 자체의 변화를 상징하기도 한다. 2부에서 트라팔가 로가 흰 수염을 두고서 '''시대에 획을 그었다.'''고 평가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 결과적으로 그는 살아서는 로저의 시대를 이끌어왔고, 죽어서는 새로운 시대의 단초를 만든 영원한 전설로서 남은 것이다.[48] 그의 이름 뉴게이트, 새로운 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서서히 식어가던 대해적시대를 다시 끓어오르게 한 새로운 문이 되었다.
당장 흰 수염의 정상전쟁 당시의 모습들 때문에 사황들까지 평가절하당하는 경우가 있지만, 마르코나 크로커다일의 반응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정상전쟁 때의 흰 수염은 병 때문에 흰 수염답지 않게 약한 모습들만 보여준 것이었다.[49] 불과 1년 전만 해도 자면서도 에이스를 가볍게 바르던 흰 수염은 그야말로 사황이나 바다의 지배자, 세계 최강의 사나이 등의 호칭이 부족하지 않은 최강자였다. 그 에이스를 자면서 처 바르던 이 시점조차도 흰 수염은 링거를 꽃고 다녔던 시점이다. 즉 이런 압도적인 모습을 지녔던 시절조차도 병에 걸린 뒤의 시점이란 것. 그런데도 이 정도라면 병이 안 걸린 시점에서는 도대체 어느 정도 강했을지 상상도 안 가는 부분.

3. 2부 (그의 사후)



3.1. 돈키호테 패밀리 편


801화에서는 돈키호테 도플라밍고가 앞으로 벌어질 해적들의 대규모 패권 싸움을 언급할 때 흰 수염에 관해 짧게 언급한다. 다른 사황들과 달리 명확히 한 시대의 '''정점'''이었다고 언급됨과 동시에, 로저의 왕좌를 노리지 않았다는 평가. 사카즈키의 예만 봐도 알듯이 세간은 보물엔 전혀 관심 없는 흰 수염의 성향을 알지 못했기에, 그를 해적왕이 되지 '''못한''' 2인자로 취급하곤 했다. 허나 로저 해적단의 선원인 버기가 직접 로저와 호각이었던 유일한 해적이었다고 인증했고, 전설의 세대들이 로저를 언급할 때 항상 흰 수염을 빼먹지 않는 걸 보면, 거의 동급 취급하고 있다.[50]
802화에서 흰 수염의 내연녀였다고 자칭하는 여자와 그 여자의 아들이자 흰 수염의 친아들이라고 자칭하는 칠무해 에드워드 위블이 등장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자칭이라 진짜 흰 수염의 내연녀였고 정말로 친아들인지는 아직 불명.

3.2. 토트랜드 편


820화의 모코모 공국의 지도자들인 코즈키 오뎅, 이누아라시, 네코마무시가 과거 흰 수염 해적단의 선원이었다고 언급됐다. 근데 로저 해적단에게 스카웃되어 항해했다고. 또한 와노쿠니 일행들의 증언을 통해 과거 흰 수염이 와노쿠니를 방문한 게 확실해졌다.
847화에서 사황 샬롯 링링의 입에서 언급한다. 그때 로라가 결혼만 했다면 '''"카이도도 빨간머리도 흰 수염'조차'도 박살내고 지금쯤 해적왕이 됐을 거다."'''라고 소리친다. 사황 중에서도 최강의 세력인 흰 수염 해적단을 거느린 흰 수염은 특별취급 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 어디까지나 자신이 해적왕이 되었을 것이라는 것은 링링의 주관적인 생각이고, 나머지 세 명의 사황 중 굳이 흰 수염을 언급할 때만 '''"조차"'''를 붙이는 걸 봐도 링링 본인도 "흰 수염은 자신을 포함한 다른 세 사황보다 어느 정도 다르게 본다."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애당초 사황이란 단어 자체가 흰 수염에 필적하는 대해적을 가리키는 말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다. 그리고 1부 사황중 유일하게 로저 시대 때 부터 로저와 호각을 다투며 신세계의 패권을 쥐고 있던 대해적으로 다른 사황들과는 정점에 있던 시간이 다르다는 점도 있다. 또한 흰 수염 해적단은 사황 중에서 최강의 세력이었으니, 저기서 링링이 말하는 것은 엘바프의 군사력을 얻어서 흰 수염 해적단까지 박살냈을 것이라는 뜻이다.

3.3. 와노쿠니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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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화에서는 오뎅의 죽음과 관련한 이야기가 조금 더 나왔는데, 흰수염은 에이스가 오기 이미 '''훨씬 이전에 오뎅의 죽음을 알고 있었다.''' 오뎅이 죽은지 '''몇년 뒤'''에 이미 소식을 들어 알고 있었고 마르코와 이조 또한 오뎅의 복수를 하고 싶었으나 그랬다간 많은 희생을 각오해야했기에 포기하고 있던 것이었다.[51] 카이도와의 전면전쟁은 에이스 구출 때와는 달리 순수하게 둘 중 하나가 죽어야 끝나는 복수를 위한 전쟁이 될 것이다보니 흰수염은 오랫동안 허락해오지 않았었다. 마르코와 이조도 반대하자, 그렇다면 에이스는 혼자서라도 가게 해달라 요청하지만 당연히 거부당하고, 흰 수염에게 자만하지 말라면서 네가 이길거 같냐고 결국 그대로 흐지부지 된다.[52][53]
이러한 사실에 상당한 팬들이 동료와 타인을 소중히 여기고 에이스 때는 많은 희생을 감수하면서 해군과 전면전을 벌인 흰수염에게 맞지않은 행동이 라는 의견을 냈다.
전략적으로 생각해보더라도 젊은 축인 카이도는 흰수염이 방치한 그 10년간 스마일 공장과 무기공장까지 만들고 본인도 점점 더 성장하고 있었다. 반면 흰수염 해적단은 산하 해적단을 늘리는 식으로 전력 증강을 해왔으나 백수 해적단에게 빠르게 따라잡히고 있었고, 당시 흰 수염은 전성기였지만 그것이 몇 년 남지 않은 시기였다. '''예방차원에서라도 어차피 언젠가 터질 전쟁이라면 카이도가 더욱 더 커지기 전에 싹을 자르는게 합리적인 판단이었다.''' [54]
물론 빅 맘과 해군의 견제가 심각한 걸림돌이기는 하다. 흰수염이 다른 나라를 부수러 움직이는데 해군, 빅 맘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다. 그러나 그건 10년후에도 어차피 매한가지인 문제라서 언젠가 카이도를 칠 수 밖에 없다면 차라리 10년전에 치는게 그나마 나은 선택인 것이다. 어차피 언제가 되었든 전쟁을 해버리는 시점에서 흰수염이 받을 후유증과 후폭풍과 위험 리스크는 매우 크다. 그나마 전쟁을 할 생각이라면 카이도가 완전히 성장한 10년 후에 전쟁하는것보다 카이도가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10년 전에 전쟁하는게 피해가 적은 선택인 것.
에이스와는 달리 오뎅은 이미 죽은 사람이라 구하러 가는게 무의미하기는 했고 와노쿠니를 친다면 복수의 목적외에는 남지 않는것처럼 보일수도 있다. 하지만 에이스의 목적은 오뎅의 복수만이 아니라 '''와노쿠니의 시민들을 압제해서 구출하는 것임을 상기해야 한다.''' 동료의 복수는 둘째치더라도 와노쿠니의 시민들을 알면서 외면한 격이 된다.[55] 하물며 꾸준히 흰수염의 동료를 건드리면 바다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자주 어필해왔는데 여러 여건을 생각해서 내버려두었다고 하나 이전에 언급된 그에 대한 말들을 생각하면 흰수염의 캐릭터성에 흠이 가는 것을 피하기가 힘들어지는 것이다. 게다가 아직 살아있을지 모르는 오뎅의 자식들을 찾는것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다만 그렇다고해서 무조건 캐붕으로 몰아갈 수도 없는 것도 과거 회상에서 오뎅이 흰수염과 대결할 때 흰수염이 긴장한 것을 보고 사람들이 흰수염을 평가절하하는 등의 일이 있었지만 나중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던 것처럼 이 경우에도 나중에서라도 흰수염이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나올 수가 있으니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하다[56][58]
전체적으로 보자면 이건 결국에는 오뎅을 무리하게 흰수염과 엮어버리면서 생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로저와는 달리 아무런 연도 생길 필요가 없는 두 캐릭터를 괜히 무리하게 엮어버리는 바람에 그것을 억지로 설명하다보니 플롯이 허술해져버린 것

[1] 그런 이유로 흰 수염이 아들이라고 부르면서 그렇게 사랑하는 흰 수염 해적단의 선원들도 마시던 술을 빼앗기면 빼앗겼지 아버지가 산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다. 한 해적단의 선장이 되고 나서도 자신의 몫을 몽땅 고향 재건에 사용했으니 말이다. 흰 수염을 이 사실이 알려지는게 싫었는지 철저히 비밀로 했지만, 아들들은 전부 알고 있었다.[2] 흰 수염과 다른 사람과 술을 마시는 장면을 잘 보면 흰 수염이 술을 대접한 경우는 한번도 없다. 샹크스와 술 마실 때도 샹크스가 가져온 술을 마셨고, 원피스 0화에서 '금사자' 시키와 마시던 술도 (같은 상표인 것을 봐서) 시키가 가져온 것 그리고 로저와 마시던 술도 로저가 가진 술병에서 따른 거다.[3] 자신이 흰 수염의 애인이었다고 주장하는 에드워드 위블의 어머니인 미스 버킨과 같은 배를 타고 있었던 시기도 이때로 추정된다.[4] 여태까지 작중에서 묘사된 흰 수염의 성품을 보면 악당의 부하로 있었다는 것에 의아해 하는 독자들도 있는데, 돈벌이 때문에 모인 해적단이라는 작중의 언급을 보아 고향을 재건하기 위한 물자를 벌기 위해 록스에게 가담했다는 추측과 데비 백 파이트를 통해 어쩔수 없이 록스 해적단에 가담하게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아니라면 데비 백 파이트로 원래 몸 담았던 해적단을 잃어 갈 곳도 없는 상황인데 정작 돈은 많이 벌 수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고향 재건을 위해 이 '더러운 돈'을 취했을, 양쪽 모두의 상황일 수도 있다. 후자라면 일생 동안 가족을 원한 흰 수염의 행보에 개연성이 더해진다.[5] 흰 수염과 오뎅 모두 패왕색 패기의 소유자라 패왕색이 충돌했을 때 나타나는 검은색 충격파가 일었다. 과거 시점이지만 작중 최초로 흰 수염이 패왕색을 쓰는 장면.[6] 흰 수염 왈 그런 놈들이 모이면 어떻게 되는지 싫을 만큼 안다. 거기에 오뎅이 평범한 무뢰배도 아니고 와노쿠니의 왕족이라서 동료로 받아들이면 뒷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도 있었다.[7] 구조된 이조가 어서 오뎅님을 구하라고 재촉하자 "몇 번이나 거절했음에도 바다에 나왔다, 이쪽의 룰로 상대해야지"라며 "저런 위험한 녀석을 간단히 받아들였다며 가족을 위험에 노출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8] 이는 남 밑에 들어갈 성정이 아니고 와노쿠니의 지배자가 될 신분이기도 한 오뎅의 처지를 고려하여 적당한 위치를 정해준 듯하다.[9] 애초에 오뎅을 처음엔 마음에 안 들어했다가 이제서야 마음을 열고 오뎅을 입단시키려는데, 하필 토키가 원하는 게 오뎅이 싫어하는 일이기도 하고, 흰 수염 본인도 직접 말했듯이 와노쿠니로 돌아갈 경우 왕족을 납치했다는 사유 하나만으로 뒷수습이 매우 어려워질 게 뻔하기 때문에 싫어하는 게 당연하다.[10] 이때 로저가 "그래!! 그렇게 되면(라프텔에 도착하면) 난 말이지....!!" 라고 하며 뒷내용은 생략된다. 이 말을 들은 흰 수염은 잠시 황당한 표정을 짓다가 "애도 아니고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며 로저와 함께 껄껄 웃지만, 오뎅은 경악한 채 굳어버린다.[11] 로저도 흰 수염만큼이나 동료를 아끼는 성격이며 그가 해적단을 가족처럼 여기고 있음을 알기 때문에 기꺼이 머리를 숙인 것. 로저 해적단의 가반을 포함한 선원들도 적에게 머리를 숙였다고 당황할 만큼 이례적인 일이었다.[12] 정상결전에서 마린 포드 자체가 기울어지던 그 기술이다.[13] 이를 알고 보면 로저가 흰 수염에게 마지막 섬(라프텔)의 위치를 알려준 건 흰 수염의 성품 이외에도 가족을 빌려달라는 자신의 어려운 부탁을 어쨌든 들어준 것에 대한 보답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애초에 라프텔에 도달한 건 전적으로 오뎅의 해석 덕분이니 그런 오뎅을 빌려준 흰 수염도 라프텔의 위치를 알 자격이 충분했던 것. [14] 이후 몇 년후에 흰 수염 해적단은 카이도에게 오뎅이 처형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피해를 우려해서 움직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것이 흰 수염의 캐릭터성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기는 독자들이 상당한 편이다.[15] 로저는 '세계일주', '보물', '세계의 진실' 등 작중의 밀짚모자 일당과 유사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기에 라프텔에 도달하게 된 것이지만 흰 수염의 바람은 처음부터 '가족'이었다. 애초에 흰 수염이 라프텔에 도전할 속셈이었다면 로저의 설명을 들은 후 오뎅을 (화내면서나마) 로저 해적단에 빌려줄 것이 아니라, 밀짚모자 일당처럼 라프텔에 도달할 열쇠를 갖고 있다는 점을 활용하여 포네그리프 사냥에 나갔어야 정상이다.[16] 한때 자신이 선장으로 모셨던 록스 D. 지벡, 라이벌인 로저, 자신을 쫓던 가프, 그리고 당시에 자신의 부하로 있는 티치에게서 무언가 느꼈기에 흥미가 생긴걸 수도 있다.[17] '''정황상 이때 D의 일족, 원피스의 정체, 그리고 공백의 100년을 포함한 세상의 모든 진실을 알게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18] 대해적시대 이전의 주요 해적들 중 로저는 처형, 시키는 자신의 라이벌 로저의 체포에 화가 나서 해군 본부 마린포드를 습격하여 센고쿠, 가프와의 전투에서 마린포드에 절반을 부수고 체포되었다. 유일하게 흰 수염만 남았다.[19] 로저가 55억 6,480만 베리, 흰 수염이 50억 4,600만 베리다.[20] 무슨 신세를 졌는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어쩌면 바다에 빠진 걸 구해준 걸 수도 있다. 단순히 농담으로 치부할 말도 아닌 것이, 능력자는 저주로 인해 바다에 빠지면 힘없는 맥주병인데 흰 수염의 덩치를 생각하면 물에 빠졌을 때 구해줄 사람이 매우 적어진다. 젊은 시절이면 지금 있는 덩치 큰 아들들도 없었을 것이고, 넵튠의 덩치는 흰 수염에 필적하니 구해줘도 이상할 건 없다. 이게 사실이라면 명왕을 구한 하찌와 유사한 관계로 볼 만하다. 유명한 해적집단의 일원이 어인섬의 주민에게 구명받은 몇 안되는 사례이면서 어인섬 편의 주제에 부합하거나 가까운 관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21] 신 어인 해적단을 무찌른 밀짚모자 일당이 나타나기 전까지 어인선의 모든 주민들이 진심으로 감사했던 '인간'은 흰 수염이 유일했다. 생각을 바꾸기 전까지는 아론 못지 않게 인간을 경멸했던 징베마저 적어도 흰 수염만큼은 어르신이라고 부르며 깍듯이 대했다. 해적이라면 속으로 깊은 혐오를 품을 정도로 갈갈이 치를 떠는 이들조차도 흰 수염의 이름을 언급하기 전에는 "대해적"이라는 존칭을 붙인다.[22] TVA에서는 손도 안 대고 전부 날려버렸다. 아무래도 패왕색 패기를 쓴 모양.[23] 소설 원피스 novel A에서는 100번째 시도에서 에이스가 흰 수염에 손에 작은 화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24] 사황이라는 명칭 자체는 45권에서 몽키 D. 가프가 처음 언급했다.[25] "애송이하곤 얘기하고 싶지 않아."라는 말은 작가가 지금은 돌아가신 단골 술집 할아버지에게 직접 들은 말이다. 이 술집 할아버지가 바로 흰 수염의 모델이다. (출처 : 원피스 GREEN)[26] 여담으로 흰 수염이 가지고 있는 언월도 이름은 무라쿠모기리로 한번 휘두르면 구름조차 벨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최상명검이다.[27] 와노쿠니에서 또 다른 사황 '빅 맘' 샬롯 링링카이도가 합을 나누었을 때도 하늘이 갈라졌다. 그래서 팬덤에서는 우스개 삼아서 이 하늘 가르기(?)가 사황하살법이라고도 한다.[28] 참고로 팔척경곡옥은 관통하는 빛 탄환을 마구 난사하는 기술인데 그 제파도 전신에 관통상을 입었을만큼 강력한 공격으로 1부에서나 2부에서 볼사리노의 필살기다.[29] 이에 사키즈키의 화답은 "후후후.. 화끈한 장례식은 싫으신가, 흰 수염."[30] 심지어 싸우고 있던 해적들과 해군들조차 '''일제히 싸움을 멈추고 입을 떡 벌리며 경악했다.'''[31] 에이스를 처형하기 직전에 '에이스는 로저의 자식이다.'고 선언한 것도 이것과 무관하지 않다. 스쿼드는 그 사실을 전혀 몰랐다. 때문에 이 선언으로 '이 사실을 말해주지 않은' 흰 수염에게 분노를 느낀 것이고, 이후 해군이 의도적으로 신세계 해적단 위주로 공격하는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확신하게 한 것. 이 계획을 세운 건 센고쿠다.[32] 이건 흰 수염이 대인배인 탓도 있지만 '''전략적으로도 매우 옳은 선택이었다.''' 이후 흰 수염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산하 해적단이 사기충천한 것을 보자.[33] 애니에서는 트라팔가 로.[34] 이때 애니판에서는 사카즈키가 아예 진동펀치에 맞고 '''머리가 일그러지는''' 모습으로 나왔다.[35]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장면의 수위가 너무 높아서 수염 한쪽 절반이 타고 복부에 명구를 맞아 내장이 모두 타버린 것으로 변경됐다. 다만 그만한 공격을 맞고도 쓰러지지 않고 계속 날뛰는 것은 똑같다. 오죽하면 그 모습을 본 센고쿠가 "몸이 완전히 타버렸는데도 저 정도라니." 라고 말할 정도였다.[36] 애니메이션에선 사카즈키의 멱살을 잡고 공중으로 던져버린 뒤, 진동펀치로 사카즈키의 복부를 타격해 땅속에 떨어뜨렸다. 이때 복부에 진동펀치를 맞은 사카즈키가 유리창이 깨지는 것처럼 갈라지는 연출이 백미.[37] 이걸 본 센고쿠가 경악할 정도로 해군본부는 완전히 붕괴되었다.[38] 애니메이션에선 지진이 막힌 후 지진 공격을 더 시도하다가 몇 번의 공격을 허용하고 만다. 뭐 결과적으로야 떡실신시켰지만.[39] 이 부분은 2부에서 도플라밍고가 임펠 다운으로 이송되는 중에 한 말과 일맥상통한다. 로저와 자신은 애초에 목적이 달랐고, 로저 사후 자신은 로저와 같은 뜻을 지닌 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면서 자신의 이름 하나로 바다를 통제하고 있었던 것. 그리고 그런 뜻을 가진 자가 나타나자 아무 미련 없이 '마지막 선장명령'까지 내리면서 자신의 시대를 끝맺으려 한 것이다.[40] 이는 일본의 무사시보 벤케이나 바위에 자신의 몸을 묶고 죽은 아일랜드의 쿠 훌린 같은 여러 설화에서 나오는 죽어서도 쓰러지지 않았던 영웅들의 모습을 오마주한 듯 보인다.[41] 애니메이션 한국어 더빙판에선 "원피스는 실재로 존재한다!"로 번역되었다.[42] "너희들에게선 '''전부'''를 얻었다." "감사하고 있다. 작별이다. 아들들아…!!"[43] 이는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적에게 등을 보인 적이 없다는 것''', 즉 적을 앞에 두고 결코 도망친 적 없는 흰 수염의 삶을 의미한다.[44] 그리고 흰 수염의 무덤에는 생전 무기로 사용했던 언월도가 꽂혀 있으며, 그 자루에는 흰 수염이 입었던 코트가 걸려 있다.[45] 티치마저도 이 말에 기뻐했다. 원피스가 반드시 실재할 것이라 믿고 꿈을 품고 있는데, 흰 수염이 보증해 주어 원피스가 존재할 거라고 더욱 확신할 수 있게 된 것.[46] 도플라밍고의 말처럼 평화 속에서 자란 사람들과 전쟁 속에서 자란 사람들의 견해는 다르다. 해적질보다는 가족 꾸리기에 초점을 더 둔 것도 모른 채 세간이나 해적, 해군들은 해적이지만 나름 새 시대를 연 로저와 비교하며 깎아내렸지만 대인배답게 여러 섬을 자기 휘하에 두어 보호했기에 이에 대항하는 흰 수염의 추종자들도 많다. 전쟁 발발 당시엔 해적인 흰 수염의 패배를 원한 시민들이 많이 비추어졌지만 이들은 흰 수염의 영해 밖에 있는 자들이고, 흰 수염의 영해 밑에 있던 자들은 (어인섬의 거주민들이 좋은 예) 사후 2년 후에도 그를 떠올리며 아쉬워한다.[47] 전쟁 영상을 보지 않고 흰 수염과 에이스의 죽음을 전해들은 사람들은 전부 '흰 수염이 죽었다!' '정의가 승리했다!' '전쟁은 끝이다!'라고 말하며 환호했지만 전쟁 영상을 보면서 흰 수염의 유언을 들은 사람들은 아무 말도 못한 채 경악하고 있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눈에 훤하게 보였기 때문에.'''[48] 이 때문에 정상전쟁의 결말은 한편으로 보면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던 흰 수염이 패배하여 죽음을 맞는 결말이 되지만,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면 평생 로저에 밀려 2인자 취급을 받던 흰 수염이 로저에게 문득 듣게 된 사실들을 통해 그의 의지를 이어받아 새로운 역사의 시발점이 됨으로써 '''새로운 시대를 창조한 로저와 같은 반열'''로 올라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49] 게다가 마르코가 비통해할 정도로 약해진 전쟁 시점의 흰 수염의 전투력만 해도 말이 쇠약해진 거지, 본작을 통틀어 최정상급의 실력을 보였다. 전적을 간추리면 '''1. 지병과 발작으로 몸이 망가지고 패기도 제대로 못 쓰는 상태에서 마린포드를 수장시킬 뻔하고, 다수의 정예 해군 장교들을 날려버림. 2. 1의 상태에서 심장에 칼침까지 맞고는 해군 대장 하나를 몰아붙여 피투성이로 만들고 장외시킴. 3. 2의 상태에서 얼굴 반쪽이 용암에 녹아내리기까지 했음에도 칠무해 하나를 사뿐히 즈려밟음.''' 2부 현재 시점에서 봐도 입이 떡 벌어질 괴물같은 전적이다. 빅 맘이나 카이도처럼 육체 자체가 금강불괴인 것이 아니기에 치명상을 입긴 했지만.[50] 다만 일단 로저 생전과 대해적 시대 이전만 해도 당장에 흰 수염과 로저와 동급의 대해적 시키의 평가가 로저의 죽음 뒤 탈옥 후 흰 수염에게 한 말이 우리를 막아서는 벽이 사라진 이상 지금은 너의 시대인 것 같군. 흰 수염이라고 로저에게 막힌 사람 취급한걸 보면 동급 이되 아래 취급도 받은 것을 알수 있다.[51] 이 때문에 에이스에게 오뎅의 죽음을 안 것이 언제인지 이조가 설명해주고, 이어서 마르코가 많은 희생이 있어서 못한 것이라고 설명해준다.[52] 다만 흰수염이 에이스의 권유를 무시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데 당시의 에이스면 말할 필요도 없이 사황과의 일대일에서는 승산이 당연히 없는데다가 아직 에이스가 카이도에게 살해당하던 당시의 오뎅과 비교해봐도 훨씬 약했기 때문에 부모입장인 흰수염 입장에서는 에이스를 만류시켜야 했던 상황이기 때문이다. 즉 그냥 에이스가 단독으로 가는 것을 막은 것은 단순히 에이스가 약하기 때문인 것.[53] 물론 이러면 삿치를 죽인 티치를 쫓아간 건을 에이스를 붙잡아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 말들이 많을텐데 당시의 상황을 잘 살펴보면 와노쿠니의 경우는 흰 수염과 대등하다는 카이도와 백수 해적단이 상대였기에 아무리 무모한 에이스라도 함부로 할 수 없던 것에 반해 티치의 경우에는 티치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봐야 칠무해 상위권 정도로 아직은 성장 중이던 에이스라도 여건만 맞으면 충분이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었고 실제로도 티치와의 대결에서도 간발의 차이로 패배한 것을 보면 그렇게 생각했다고 해도 이상할 것도 아니었다. 또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부모인 흰수염에게도 버럭버럭 대드는 에이스의 성격상 말린다고 멈추는 인물도 아니였기 때문에 안 말린 것. 더욱이 티치가 흰수염 해적단 소속이었던 만큼 가족내(조직내)의 문제였던 것도 작용했을 수도 있다. 거기다가 흰 수염도 불길하다면서 에이스더러 티치를 쫓지 말라고 했으나, 에이스가 무시하고 마르코 등이 돌아오라고 외치는데도 '''가출해서''' 티치를 추적한 것이다.[54] 단 이럼에도 흰 수염 해적단과 백수 해적단의 전력 차이는 1부 기준으로는 비슷하지만 세력면에서는 흰 수염 해적단이 백수 해적단보다 강한 최강의 해적단으로 불리고 있었다. 당장 흰 수염의 산하 해적단들은 흰 수염의 인격에 반해 목숨을 바쳐 충성하기 때문에 그 숫자도 어마어마했고, 도마나 아 오 등 에이스가 영입된 이후에 산하가 된 이들도 있다.[55] 물론 이 부분은 오뎅도 남의 도움을 받아 개국하고 싶지 않다고 딱잘라 거절해서 애매한 상황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오뎅이 살아있을때까지만 유효한 일이다.[56] 예를 들어 흰수염과 흰수염 해적단이 오뎅의 죽은 몇년 후이긴 하지만 어떻게 죽었는지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다가 만약 설사 카이도우가 죽였다고 들었더라도 그 과정에서 와노쿠니 국내의 정치적인 이유나 국법에 관련되어 있으면 아무리 흰수염이라도 섣불리 나서기가 까다롭다 당장 토키가 흰수염의 배에 신세를 지던 초창기에 토키가 흰수염에게 와노쿠니에 가고 싶다고 말하자 오뎅의 일도 겹치다 보다 와노쿠니에 가는 길 자체보다도 정치적인 일 때문에 어마무시하게 싫어한 것을 보면 아무래도 정치 및 와노쿠니 국법에 오뎅이 걸려 있을 경우에는 아무리 해적인 카이도가 오뎅을 죽였다고해도 와노쿠니의 정치나 국법의 문제인지라 선듯 나서지 못했을 수도 있다.[57] 당장 흰 수염 해적단이 움직였을 때, 카이도가 뒷치기를 하려고 하자 샹크스가 저지하는 일이 벌어졌다. 빅 맘의 경우는 이 때 움직이지 않고 있었지만, 샹크스가 카이도를 견제하려고 움직인 상태에서 소규모 충돌로 끝났으니, 괜히 끼어들어 이득없이 샹크스랑 충돌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흰 수염이 카이도랑 싸우면서 막대한 피해를 본다면 당시 샹크스가 사황이 되기 이전이던 때이기에 빅 맘은 카이도와 흰 수염이 싸워서 지친 틈에 둘의 세력을 몰락시키고 혼자서 신세계를 장악해버릴 수 있었을 것이다. 오히려 흰 수염이 카이도를 공격했다면 승자는 카이도나 흰 수염이 아닌 빅 맘으로 결론 지어졌을 것이다.[58] 아니면 당시는 대해적 시대의 초창기로서 해적들이 어마무시하게 늘어날 시기인지라 당장 와노쿠니에 가기에는 눈앞에 해결하야 하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그럴 수도 있다 더욱이 아직 묘사만 안돼서 그렇지 로져가 죽은 다음에는 세계정부 및 해군에게 가장 큰 경계 및 제제를 받는 건 바로 로져의 라이벌이라 불리며 당시에는 명실상부한 정점인 흰수염이다 즉 흰수염에 직접 움직이는 시점이면 당연히 해군대장 및 정예들도 움직일 테니 흰수염 입장에서는 그냥 자기 기분대로 움직이는 것이 힘들 수도 있는 상황이기는 했다 물론 사황의 시대에도 나름대로 마음대로 움직이기는 했지만 그건 흰수염과 대등하다는 다른 황제들이 해군의 눈을 가려주니 가능한 것이지 오뎅이 죽은 시점에는 아직도 해적계는 샹크스가 사황이 되기 전이라 흰 수염이 카이도를 친다면 카이도의 홈그라운드인지라 막대한 피해를 볼 것이며 '''결정적으로 뒷치기를 할 빅 맘을 견제해줄 세력이 없다.'''[57] 그런 상황에서 흰수염이 다른 나라를 부수러 움직이는데 가프나 센고쿠도 안움직일리가 없으니 빅 맘과 그들 때문에 움직일 수가 없었다고 해도 딱히 이상할 것은 없다 다만 이 모든 것은 앞에서 언급한대로 추측이니만큼 앞으로의 전개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다.